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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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 필요한가? '쓰릴미'와 다른 '네버 더 시너'
실제 살인사건 소재로한 법정극
'쓰릴미'와 같은 소재 다른 풀이법
사형제도 필요한가? 질문 던져
4월15일까지 대명문화공장연극 ‘네버 더 시너’의 한장면(사진=달컴퍼니)[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소재는 같지만 해법은 다르다. 뮤지컬 ‘쓰릴미’와 같은 소재에서 출발했지만 풀이법이 다른 연극 ‘네버 더 시너’가 지난달 30일 DCF대명문화공장 라이프웨이홀에서 개막했다. 4월15일까지 공연한다.‘네버 더 시너’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에서 실제로 일어난 레오폴드와 롭의 살인사건이 소재다. 목적과 이유가 없는 19세 청년들의 살인사건을 가져와 두 시간여에 이르는 법정드라마로 풀었다. 존 로건이 쓴 첫 번째 연극이다. ‘쓰릴미’와 같은 소재를 배경으로 했지만 다르다. 뮤지컬이 두 명의 주인공이 출연해 주고받는 대사와 노래로 심리를 표현했다면 ‘네버 더 시너’는 사건의 당사자와 변호사 검사의 팽팽한 신경전에 초점을 맞췄다. 레오폴드 역에 조상웅 이형훈 강승호, 롭 역에 박은석 이율 정욱진, 변호사 클로렌스에 윤상화 이도엽, 법률가 로버트에 이현철 성도현, 기자 역에 윤성원 이상경 현석준 등이 출연한다. ‘네버 더 시너’는 범죄와 사형, 법률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살인을 저지른 이들과 사건을 변호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변호사, 엄중하게 처벌하길 바라는 검사 등이 엮여 있다. 변정주 연출은 “사형제도에 대해 우리도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며 “사건의 당사자와 법정에 선 검사 변호사 기자가 전달하는 메시지와 이에 반응하는 객석과의 소통으로 나름의 결론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 소개했다.판사는 극 중에 등장하지 않는다. 배우들의 구형과 변론을 전해들은 관객이 이를 판단한다. 공연 중간 객석에 불을 켜 무대화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극에 공감하면서 스스로 판결을 내릴 수 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유명한 문구는 변호인인 클로렌스의 대사다.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이는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다고 주장하며 반대자는 사회정의를 위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네버 더 시너’는 실제 사건의 최종결말을 그대로 옮겼다. 살인을 저지른 레오폴드와 롭은 사건의 극악무도함으로 사형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결국 종신형을 받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7 / 조회 2,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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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더 플레이’ 8월 31일 마지막 티켓 오픈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8월 31일에 마지막 티켓 오픈을 했다.티켓 오픈은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티켓 오픈 대상 기간은 10월 16일까지다. 9월 11일까지 예매 시 얼리버드할인, 가족할인, 개강맞이 40% 학생할인 등 다양한 할인상품도 제공된다.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지난 8월 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했다. 영화배우 김강우는 데뷔 15년 만에 첫 연극 무대에 섰다. 출연진은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주)연극열전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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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더플레이' 추석연휴에 40% 싸게 본다
회당 선착순 50석 한정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연극열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김강우의 첫 연극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햄릿-더 플레이’가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전석 4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의 추석 명절기간과 30일부터 10월 3일까지의 개천절 황금연휴 기간에 본인을 포함해 동반 1인까지 회당 선착순 50석 한정, 4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할 수 있다.이외에도 오는 29일까지의 공연 기간 중 화·목요일 공연을 회당 50석 한정, 50% 할인해주는 ‘화목한 공연 산책’, 매월 마지막 수요일 공연을 40% 할인받을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9월 10일 오후 7시 공연 종료 후에는 주연 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했다.‘햄릿-더 플레이’는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나아갈 수 밖에 없는 햄릿의 외로움과 고귀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김강우를 비롯해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66-6007.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연극열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11 / 조회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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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햄릿-더 플레이' 마지막 티켓 오픈
'얼리버드 할인' '가족 할인' 등 마련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열전의 6번째 작품인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31일 마지막 티켓을 오픈한다. 9월 11일까지 예매시 회당 30% 할인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할인’, 가족끼리 관람시 30~40% 저렴한 ‘가족 할인’, 개학을 맞이한 학생들을 위한 ‘개강맞이 40% 학생할인’ 등의 혜택을 마련했다. 또한 ‘문화 휴가’를 즐기자는 취지의 ‘햄릿 베케이션’ 이벤트를 9월 4일까지 진행하며 동반 1인까지 40% 할인(회당 선착순 30석 한정)을 받을 수 있다. ‘햄릿-더 플레이’는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나아갈 수 밖에 없는 햄릿의 외로움과 고귀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배우 김강우의 첫 연극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햄릿 역으로 김동원이 교차 출연하며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02-766-600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31 / 조회 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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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할인 이벤트 진행…연극 ‘햄릿-더플레이’
연극 ‘햄릿-더플레이’가 리우올림픽 응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극 ‘햄릿-더플레이’는 리우올림픽 기간 동안 전석 40% 할인을 실시한다. 관객은 본인을 포함해 동반 1인까지 회차별 선착순 40명에 한해 적용 받을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리우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과 매일 밤샘 응원을 보내는 국민들을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작품은 올림픽 응원 할인 외에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까마귀 현장할인’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 온 관객을 위해 마련됐다. 관객은 당일 잔여석 중 선착순 10석 한정으로 50% 할인된 금액에 현장 구매를 할 수 있다. 초, 중, 고, 대학생은 9월 4일까지 S석과 A석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연극 ‘햄릿-더플레이’는 연극열전 6번째 작품이다. 작품은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출연자는 배우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탕준상, 정재윤 등이 있다. 사진 제공_?(주)연극열전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23 / 조회 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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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더플레이' 리우올림픽 응원…전석 40% 할인
올림픽 기간 동안 동반 1인까지 40% 할인
'까마귀 현장할인' 등도 마련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 ‘햄릿 - 더 플레이’가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선수단에 대한 응원의 의미로 40% 특별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림픽 기간 동안 전석 4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 가능하며 동반 1인까지 회차별 선착순 40명에 한해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오는 31일까지 ‘햄릿’을 상징하는 ‘까마귀 현장할인’을 진행, 블랙의상을 입은 관객이면 회차별 선착순 10석 한정으로 전석 50% 할인된 금액에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는 9월 4일까지 S·A석을 50% 할인해준다. ‘연극열전6’의 세번째 작품인 ‘햄릿 - 더 플레이’는 데뷔 15년 만에 첫 연극 무대에 서는 김강우와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등이 출연한다.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햄릿의 외로움과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고결함을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66-600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1 / 조회 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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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그렇게 문제였던가"
연극 ‘햄릿-더 플레이'
연극열전 첫 고전극
어린햄릿·광대 등 등장인물 추가
'햄릿' 공식 따르지않는 '햄릿'으로
'비극·희극 오가는 삶' 표현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연극열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그렇게 문제였던가.”연극열전의 첫 고전극 ‘햄릿-더 플레이’(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를 두고는 호불호가 갈린다. 그동안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등 스테디셀러는 물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에쿠우스’ ‘프라이드’ ‘킬미나우’ 등 현대의 고민을 세밀하게 통찰해온 기존의 연극열전 작품과는 다소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400여년 동안 세계 각국서 수없이 공연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의 공식도 일부 배반한다. 익히 알려진 ‘햄릿’을 새롭게 해석·변주한다. 가장 큰 차이는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등장했던 광대 ‘요릭’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성인 햄릿의 현재와 어린 햄릿의 과거를 씨줄과 날줄로 교차하는 식이다. 원작에서는 성인 햄릿이 진실을 찾기 위해 삼촌 클로디어스 앞에 독살극 ‘쥐덫’을 올리지만 ‘햄릿-더 플레이’에서는 어린 햄릿이 요릭과 함께 만들어가는 연극놀이가 어른 햄릿의 이야기와 맞물린다. 여성 캐릭터도 현대적으로 변했다. 수동적이고 답답하기만 했던 오필리어는 햄릿의 비극적 연인에서 주체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그렇게 문제였던가”란 대사를 읊조리며 햄릿 평생의 고민거리였던 이 문제를 제기한 것 역시 오필리어다.김동연 연출은 “관객 입장에서 원작 ‘햄릿’은 충격적이고 슬픈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의 햄릿은 감정 부분보단 인물을 어떻게 바라볼 건가에 치중하는 편”이라며 “지금 시대의 사람들이 이 비극을 감정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비극의 주인공이 된 인물의 아픈 마음에 공감하고, 비극과 희극 사이에 놓인 삶의 아이러니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한 장면(사진=연극열전).하지만 고전과의 거리 좁히기가 좀 과했던 걸까. ‘햄릿’이 다양하게 해석되어 왔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재해석한 ‘햄릿’은 사족이 많아 몰입을 방해한다. 제작진의 의도와는 달리, 햄릿이란 인물이 고민하는 삶과 죽음은 기존 햄릿과 별반 다르게 읽히지 않는다. 김동원(34) 배우가 연기하는 햄릿은 버거워 보인다. 대본 속 디테일은 읽히지 않고 대사의 무게감만 남는다. 김동원과 번갈아 햄릿을 연기하는 김강우(38)의 노련한 연기는 볼 만하다. 아버지를 잃은 햄릿의 광기와 비탄을 제대로 그려낸다. 다만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간신’ 속 연산군이 오버랩되는 건 흠이다.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선 김강우는 “김동연 연출과 선후배 사이라서 15년 전인 대학생 때 이 작품에 출연했다”며 “그 공연이 배우로 본격적으로 나서는 시작점이었다. 그간 연기활동을 하며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배우의 길을 다시 찾게 됐다”고 말했다. ‘햄릿’역을 맡은 김강우·김동원 외에도 숙부 ‘클로디어스’ 역에 이갑선·김대령이 무대에 오르고 ‘오필리어’와 ‘거트루드’는 이진희가 1인2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6 / 조회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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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강우 "수고했어, 햄릿"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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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결국 죽음 맞이하는 햄릿, 연극 ‘햄릿-더 플레이’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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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햄릿, 복수를 꿈꿨지만…연극 ‘햄릿-더 플레이’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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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비극의 시작, 햄릿 대신 죽은 거투르드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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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칼에 운명 맡긴 김강우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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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결투 전, 눈 꼭 감은 김강우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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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김강우, 햄릿의 눈물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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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강우, 전부 잃은 햄릿의 눈물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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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망연자실한 햄릿, 김강우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2016.08.11 / 조회 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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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지휘, 김강우 목 졸라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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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강우, 요릭 해골에 "광대가 딱이야'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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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김강우, '요릭 해골' 바로 알아봐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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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이진희, 오필리어의 죽음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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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복수는 그만, 연극 ‘햄릿-더 플레이’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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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죽음의 진실 찾는 햄릿, 김강우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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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동원, 광대와 함께 춤을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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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동원 '섬뜩한 표정'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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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극 ‘햄릿-더 플레이’ 어린 햄릿과 광대 요릭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지난 8월 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햄릿 역의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김강우,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이다. 연출은 김동연이 맡았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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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극 도전 김강우, '햄릿' 열연에 기립박수 쏟아져
연극 '햄릿-더 플레이'서 햄릿 역
"공감할 수 있는 햄릿 표현에 초점"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배우 김강우(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데뷔 15년 만에 처음 연극에 도전한 배우 김강우가 폭발적인 연기로 관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김강우는 지난 2일 개막한 연극 ‘햄릿-더 플레이’에서 햄릿 역으로 무대에 섰다. ‘햄릿-더 플레이’는 원작에는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햄릿의 외로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고결함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김강우는 무대에 오르기 앞서 “원작을 읽으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진다. 햄릿의 감정에 공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이번 작품에서는 공감할 수 있는 햄릿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김강우는 미친 척 연기하는 햄릿의 괴짜 같은 모습, 복수심에 불타는 광기 어린 모습, 삶에 대해 깊이 고뇌하는 진중한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 표현으로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쌓아온 연기의 진가가 발휘되는 무대였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배우 김강우(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3 / 조회 1,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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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의 첫 연극 도전…'햄릿-더플레이' 개막 초읽기
연습 현장 스틸 공개
8월 2~10월 6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연습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배우 김강우, 김동원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서는 김강우는 여러 작품을 통해 쌓아온 캐릭터 분석력으로 ‘햄릿’의 감정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극열전6’의 세 번째 작품인 ‘햄릿-더 플레이’는 ‘햄릿’이라는 인물의 고뇌에 대해 진정으로 공감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원작을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무대 위에 등장시킨다. 이를 통해 끝을 알면서도 그 길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햄릿’의 외로움과 고귀함에 대해 말한다.김동연 연출은 “어느 날 비극의 주인공이 돼버린 햄릿의 아픈 마음에 공감하고자 했다”며 “‘햄릿’은 작품마다 다른 시도와 해석을 통해 표현된다. 이번 공연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8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프리뷰 기간인 8월 2일부터 7일까지 전석 4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 가능하다. 02-766-6007.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연습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연습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연습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연습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9 / 조회 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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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햄릿 역 김강우 '고독·고뇌' 담았다
최고의 비극 '햄릿-더 플레이' 포스터 공개
내달 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개막
설득력 높인 연극열전6 선보이는 젊은 고전연극 ‘햄릿-더 플레이’에서 햄릿으로 출연하는 김강우 버전의 메인 포스터(사진=연극열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열전6에서 선보이는 젊은 고전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오는 8월 2일 개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앞서 공개한 티저 포스터가 ‘죽음’과 더불어 ‘햄릿’을 상징하는 까마귀와 해골, 그리고 햄릿 어린 시절을 형상화한 장난감 병정을 이미지화했다면 이번에는 햄릿 역의 김강우와 김동원의 고독과 고뇌를 담았다.김강우 버전을 보면 카메라를 응시한 날카로운 눈빛에서 슬픔, 절망, 분노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 ‘햄릿’의 위태로움을 여실히 표현하고 있다. 또 김동원 배우는 생각에 잠긴 눈빛으로 손에 쥔 편지칼을 바라보며 ‘햄릿’의 혼란스러움을 구체화했다. 이 편지칼은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선왕의 유품으로 ‘햄릿’과 그의 아버지, 그리고 ‘오필리어’ 세 인물의 연결성과 추억을 드러내는 중요한 오브제 역할을 한다.연극열전6 세 번째 작품인 ‘햄릿-더 플레이’는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나아갈 수밖에 없는 ‘햄릿’의 외로움과 고귀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원작을 최대한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인물 간 비극적 상황을 설득력 있게 그릴 예정이다.데뷔 후 처음으로 상업 연극 무대에 서는 김강우와 김동원, 최진석, 이현철, 이갑선, 김대령, 이진희, 김지휘, 서태영, 송광일, 탕준상, 정재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프리뷰기간인 8월 2일부터 7일까지는 전석 40% 할인한다. 02-766-600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2 / 조회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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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더 플레이’ 김강우·김동원 프로필 사진 공개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배우 김강우와 김동원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배우 김강우는 공개된 프로필 사진 속에서 화이트 셔츠에 블랙 타이를 매치한 의상을 입었다. 그는 해골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다. 배우 김강우는 ‘햄릿-슬픈 광대의 이야기’에서 ‘햄릿’ 역을 맡았다. 그는 15년 만에 데뷔 이후 첫 연극 무대에 선다. 배우 김동원은 김강우와 ‘햄릿’ 역에 더블 캐스팅 됐다. 그는 프로필 사진 속에서 한 손에 총을 들고 외로움과 슬픔이 담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배우 김동원은 햄릿의 위태로운 감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연출가 김동연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았다. 연출가 김동연은 2001년 ‘햄릿-슬픈 광대의 이야기’ 연출을 했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사진_연극열전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20 / 조회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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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햄릿 역 '김강우' 복수 고뇌 품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년 '햄릿-더 플레이'
연극계 김동연 연출·지이선 작가 의기투합
8월 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서 개막연극 ‘햄릿-더 플레이’에서 햄릿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배우 김강우(왼쪽)와 김동원(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연극 ‘햄릿-더 플레이’에서 ‘햄릿’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배우 김강우와 김동원의 프로필 사진이 18일 공개됐다.공개한 사진 속 김강우는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블랙 타이의 의상을 입고 햄릿의 비극적 운명을 암시하는 해골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혹, 어머니와 숙부의 이른 재혼,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갈등까지 그를 둘러싼 일들에 대한 고뇌가 고스란히 전해진다.더블 캐스팅된 김동원은 한 손에 총을 들고 외로움과 슬픔이 담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해 햄릿의 위태로운 감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는 연극열전6 세 번째 작품이다. 희곡 명성에 가려졌던 인간 햄릿의 고독과 고뇌를 포착해 선보인다. 원작을 최대한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과 무덤 속 해골로만 등장했던 광대 ‘요릭’을 무대 위에 등장시킨 점은 다르다. 2001년 김동연 연출이 각색 및 연출을 맡고, 김강우가 ‘햄릿’ 역으로 출연했던 대학교 공연 ‘햄릿-슬픈 광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지이선 작가가 합류해 15년 만에 새롭게 탄생됐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왕자 ‘햄릿’ 역에 김강우·김동원을 비롯해 선왕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 역으로는 이갑선·김대령, 연인 ‘오필리어’이자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 1인 2역을 맡는 이진희·서태영, 햄릿의 순수했던 소년 시절을 보여주는 ‘어린 햄릿’ 역의 탕준상·정재윤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과 연극열전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3만~6만원 선이다. 02-766-600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8 / 조회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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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날 보러와요' 21일 막 내려…20년 저력 과시
개막 이후 연일 매진행렬
21일까지 '굿바이 할인'연극 ‘날 보러와요’의 출연진(사진=프로스랩).[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22일 개막이후 연일 매진행렬을 이어간 연극 ‘날 보러와요’가 21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화려한 막을 내린다.‘날 보러와요’는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 1996년 역사적인 초연 이래 총 15번의 공연을 거듭하며 연극계에 한 획을 그었다. 초연 직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같은해 백상예술대상에서 희곡상과 신인상을 받았고, 서울연극제에서는 작품상·연기상·인기상을 수상했다.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도 만들어져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바 있다. 올해는 20주년을 기념해 10년만에 연출가로 돌아온 작가 김광림을 비롯해 배우 권해효, 김뢰하, 이대연, 류태호 등 초연 멤버가 다시 한 번 참여하며 개막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개막 이후에는 공연 비수기인 1·2월 임에도 불구하고 인터파크 연극 예매 순위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오르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공연 마지막 주에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굿바이 할인’은 OB팀 30%, YB팀 50%의 할인율로 마지막 공연인 2월 21일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서울 공연 종료 후에는 3월 26·27일 청주(CJB 미디어센터), 4월 2·3일 경주(예술의 전당) 등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한다. 02-391-822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18 / 조회 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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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리얼리티와 유머, 작품의 저력 아닐까?"<날 보러와요> 연습현장
국립극단에 있는 두 개의 연습실은 모두 팀이 점령했다. 한쪽은 작품을 쓰고 오랜만에 연출로 돌아온 김광림을 중심으로 초연 및 과거 를 화제 속에 몰아넣은 저력의 OB팀이, 또 다른 한 곳은 김광림 연출 이후 를 지휘하며 젊은 관객들에게 작품을 알려온 변정주 연출의 YB팀이 자리했다. "서로 굉장히 잘해야 된다는 (웃음) 압박감이 있어요. 선의의 경쟁이죠."라며 웃는 김광림 연출은, 자신의 제자이자 오랜 시간 조연출로 활동했던 변 연출을 두고 "감각도 좋고 잘한다."며 동등한 연출가로서 개성과 장점을 이야기하는 모습이다. 의 작/연출자 김광림공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작품, 연출 뿐 아니라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화제의 중심이 된 연극 . 1986년부터 1991년까지 화성 일대에서 10명의 여자가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되었지만 범인이 잡히지 않은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1996년 2월 초연 당시 탄탄한 완성도와 극적 묘미가 압권으로 꼽히며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나갔다. 연극을 바탕으로 한 영화 도 제작돼 큰 주목을 받았다. 10주년 기념 공연을 끝으로 이 작품의 연출을 맡지 않았던 김광림은 20주년 기념 공연을 앞두고 다시 만난 작품과 배우들을 두고 "기분이 되게 좋다."며 허허 웃는 모습이다. "이후 극단 우투리에서 한국 전통, 실험극 등을 주로 했기 때문에 배우들 대부분과 같이 작업을 안 했거든요. 그런데 다시 만나보니까 배우들이 너무 좋아진 거에요. 역시 나이가 드니까 원숙해지고 느낌이 아주 좋더라고요." 이번 OB팀은 초연 때 출연했던 김뢰하, 이대연, 류태호를 비롯, 유연수, 권해효, 이항나, 황석정, 공상아, 차순배 등의 멤버들로 꾸려졌다. YB팀은 손종학, 김준원, 김대종, 이원재, 우미화, 이현철, 이봉련, 임소라, 양택호가 채우고 있다. "또 사건이 터졌데요."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김반장(이대연)"난 짤리지도, 그만 두지도 않을 거요. 우리 꼭 범인 잡읍시다!""범인이 잡혔다고? 축배를 들자고~!""사건의 공소시효도 이미 다 끝났고, 사건의 희생자들, 그리고 피해자 주변 사람들, 어떤 면에서는 형사들도 피해자죠. 이런 희생이 국가 시스템 문제로 생기는 거라는, 그런 면을 강조하려고 해요. 예를 들어 장관이 일주일 안에 범인 잡아오라고 난리 치고, 그게 잡히나요. 안 잡히니까 경찰 수뇌부들이 현장에 가서 담당 형사들 못 오게 하고 자기들이 현장 수사하고. 시스템이 잘못된 거죠. 그런 데서 온 희생 같은 것들이 있는 거죠." 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맡은 형사팀를 중심으로 한다. 서울 동대문에서 새로 부임해 온 김반장과 서울대 출신 엘리트로 당시 치안본부에서 자원해 화성으로 온 김형사, 지역 토박이 출신 박형사와 무술 유단자 조형사가 저마다의 논리를 바탕으로 범인을 찾아내려 고군분투한다. 경기일보 박기자 역시 특종을 잡기 위해 경찰서에서 살다시피 하는, 누구보다 범인을 찾아내고 싶어하는 한 사람이다. 지난 7일 찾은 연습실에서는 공연의 첫 장면부터 만날 수 있었다.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훗날의 김반장. 새로운 사건이 또 발생했다는 말에 몸을 부르르 떠는 모습이 안타깝고 끔찍하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 범인 찾기가 한창인 형사팀. 이미 몇 차례 허탕을 친 김형사는 이성복 시인의 '남해금산'을 읊으며 자기 신세를 한탄한다. 시구처럼 피해자들은 비 많이 오는 날 울면서 떠났고, 사건의 범인은 푸른 바닷속으로, 또는 하늘로 잠기었나 밝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용의자의 진술은 "꿈에 그랬어요."용의자의 친구도 "전 정말 아무것도 몰라유.""그때는 DNA검사를 여기(한국)서 못했어요. 작품 안에서는 한 것처럼 나오는데, 일본에 보내면 한 달 후에나 결과가 나오고. 소위 말하는 과학수사에 어려움이 많았고. 이 사건 뿐 아니라 형사들이 감으로 하고, 자백 받아서 무고한 사람들 집어 넣고. 그때는 많이 그랬던 것 같아요. 사실 그런 게 없어져야 하는데. 또, 작품 안에서도 인권 문제를 말하고 있지만, 수사 방법은 그때 보다 과학적으로 발전했다 해도, 그런 인권 문제는 진전되지 않은 것 같아요." 초연 당시 4명의 용의자 역을 혼자 맡아내며 서울연극제 연기상, 인기상을 수상했던 류태호는 이번에도 용의자로 나서고 있다. 동선을 계산하고 합을 맞춰보며 서로 웃다가도, 연습이 시작되자마자 어수룩한 정신이상자로 그날 자신의 행동을 진술하는 류태호와, 그를 지켜보는 형사들의 팽팽한 긴장감이 금새 연습실을 점령한다. 이것이 작품의, 배우들의 저력 아닐까. 단서를 찾는 박기자(이항나)용의자 아내 남씨부인 역의 황석정(왼쪽), 다방 미스김 역의 공상아"작품을 쓰기 위해 리서치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나 혼자 한 게 아니라 당시 연우무대 단원들과 같이 했죠. 그 기초가 굉장히 튼튼해서 리얼리티 같은 게 잘 표현이 된 것 같고. 또 하나는 되게 웃기거든요. 소극장에선 관객들이 막 웃다가 떨어지기도 했고. (웃음) 유머라는 것도 중요합니다." 형사들 뿐 아니라 용의자, 다방 미스김, 용의자의 가족 등장은 작품에 긴장감을 높이는 동시에 참을 수 없는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자들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20주년 공연은 오는 22일 OB팀의 첫 공연으로 명동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려 한 달간 진행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6.01.08 / 조회 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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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미제 살인사건 다룬 <날 보러와요> 20주년 특별 공연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연극으로, 영화 의 원작이기도 한 가 초연 20주년을 맞아 초호화 캐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1986년부터 5년간 화성 일대에서 10명의 여성이 살해되었으나 범인이 잡히지 않은 미해결 사건을 바탕으로 한 는 사실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팽팽한 수사과정과 이중적 상황 전개 등으로 무대 위 강렬한 이미지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1996년 2월 초연 당시 작가 겸 연출은 맡은 김광림이 백상예술대상 희곡상을, 배우 이대연이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2006년까지 공연을 이어오면서 손종학, 송새벽, 진경, 최재웅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흥행을 이어갔다.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막을 올릴 이번 무대에서는 김광림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으며, 세 형사로 권해효, 김뢰하, 유연수가 나서는데 더해 용의자 역에 류태호, 남씨부인 역에 황석정, 김반장 역에 이대연 등 그간 공연계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배우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다. 는 내년 1월 22일부터 2월 2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며, 12월 14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5.12.14 / 조회 7,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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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여우들] “지금 내가 더 애가 탈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 <날 보러와요> 이봉련
그녀가 등장할 때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디서 저런 배우가 튀어나왔나 싶었고, 넋 놓고 벌린 입을 나중에서야 멋쩍어하며 닫아야 했다. 분명 이봉련은 눈에 띄는 배우다. 흔히 상상할 수 있는 튀는 외모를 지닌 건 아니다. 의 주인 할매, 의 간질, 의 박복녀 할머니, 의 형부와 바람난 시골 아낙 종란, 의 여고생 등 일일이 다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1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가로지르는 폭 넓은 나이대의 배역을 각기 개성 만점,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인물로 펼쳐내었기 때문이다. 현재 공연 중인 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일평생 속을 썩인 남편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까닭에 경찰서에 끌려와 넋두리를 늘어 놓는 남씨 부인은 단 한번 등장하지만 관객들 뇌리에 가장 강렬하게 각인되는 배역 중 한 명임이 분명하다. 그리하여 말한다. 제발 이 배우를 놓치지 말라고. 무대 위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여배우를 이야기 할 때 이봉련이 빠져서는 안 된다고."한 번 등장하지만 좋은 역할 같아요. 오히려 등장시간이 짧아서 더 부담스러워요. 공연이 시작되면 같이 무대 뒤에서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작품에 익어 있어야 하니까요."연극 의 러닝타임은 110분. 이봉련이 남씨 부인으로 등장하는 시간은 공연 후 45분이 지나서다. 남씨 부인은 "술만 쳐먹었다 하면 그 놈 눈깔이 뒤집히는데, 어쩌다가 그런 자식을 만나 이런 데까지 끌려오는지, 미치고 자빠지겠"는 사람이다. 여전히 미해결 사건으로 남은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이 연극에서 그의 남편은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상태. 남씨 부인은 "그럴 줄 알았다"며 남편 욕을 퍼 붓다가도 "한 번만 만나게 해 달라고" 사정까지 하고야 만다. "상황 자체가 너무 연민이 느껴지는 인물이더라고요. 그렇다고 누굴 보고 흉내 낼 수도 없고 어디서 봤던 상황도 아니니 내 경험치보다 훨씬 더 많이 상상을 해야 한다는 게 가장 힘들어요. 남편이 살인자라 믿을 수도, 안 믿을 수도 없는 상황,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사람이라 애증 때문에 경찰서에 달려와서 천하의 죽일 놈이라고 하지만 결국 한 번만 보게 해 달라고 사정하는 아내의 마음은 어떨까. 결국 진심으로 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에요." 연극 중유일하게 등장하는 용의자의 가족으로서 형사들, 용의자 이외의 또 다른 상황과 감정들을 표출해 내야 하는 부담감은 실로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하루 종일 공연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진 않지만, 그 생각을 가장 열심히 할 수 있는 시간에 확 집중해서 하고 그 외에는 되도록 철저하게 나, 이봉련으로 있을 수 있게 노력한다"는 건 그가 배우로 지내오며 온 몸으로 체득한 집중 방법일 테다. 그만이 가지고 있는 '집중력 극대화' 방법이 또 있다. 바로 시끄러운 곳에서 대본 읽기. "주로 길 한 중간이나 시장 같은데,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명동, 지하철 입구에 서 있을 때 대사가 잘 외워져요. 조용한 곳에선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고요한 상태가 있는데 왜 굳이 다른 음악이나 소리를 들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한번 해 보세요, 오히려 소음이 엄청 큰 곳에서 굉장히 집중하게 되요.(웃음)" 외향적인 사람으로 유난히 왁자지껄한 곳을 좋아해서가 분명 아니다. 무대 위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거칠거나 혹은 구성진 몸짓과 말투가 아닌 조용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본인의 이야기를 야무지게 이어나가는 그는 "이것이 나의 기본적인 높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저 자신이 소극적이라는 걸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과거엔 내가 더 적극적이고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해왔던 일들이 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생각했었거든요. 자기 믿음으로 밀고 나가는 부분이 있어야 리더가 되는데 전 다른 사람 생각에 걱정이 많은, 우유부단한 면이 있거든요. 대신 리더를 잘 따라갈 자신은 있어요."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여러 명이 뭉치는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에 조심스럽다는 것이 그녀가 말하는 '소심'일 뿐, 꿈과 인생을 앞둔 선택에 있어서는 후회를 줄이는 빠른 결정이 이봉련의 지난 날들을 이뤄 왔다. 튀지는 않았지만 무기력했던 소녀시절 고등학교 입학 한달 만에 자퇴를 했고 이후 검정고시를 치뤄 또래보다 일찍 대학에 들어갔다. 사진 전공으로 대학원에서까지 공부를 이어갔지만 또 다시 무료함이 찾아올 즈음 한 대학의 사회교육원 뮤지컬과에 등록하게 되었고, 그렇게 그녀는 뮤지컬이라는 삶의 또 다른 시작으로 들어서게 된다. "서른 다섯 살의 나라는 사람이 발견한 것 중 하나는 무언가를 두고 선택을 했다면, 선택하지 않았던 다른 일은 언젠가, 어차피 하게 되어 있다는 거에요. (웃음)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고, 지금 어떤 것을 결정하고 다음에 또 그것에 대해 결정할 날이 와요. 그래서 지금 결정을 빨리 해요. 너무 오래 고민하면 답답하고 괴로워지니까. 그 선택이 잘못되었다면 물론 어렵겠지만, 그걸 깨달았을 때 빨리 취소하고 거기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는 거죠. 그래서 지금 즐겁게 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묻고 그게 아니라면 천하의 어떤 것도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봉련이라는 가명도 배우를 막 시작했을 즈음 만들어졌다. 그의 본명은 이정은이다. " 개명특집에 나왔던 이름이에요. 봉련의 뜻을 찾으면 가장 처음 나오는 게 '봉황 장식을 한 가마'거든요. 또 다른 거창한 뜻을 찾을 필요가 없었어요. 너무 뜻이 크면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잘 생각해 보면 가마가 서비스 업이야. (웃음) 이 이름으로 배우를 하는 건 참 괜찮겠다, 싶었죠. 배우도 누군가를 끊임없이 업고 태워야 하니까. 임금이 누가 될지도 모르고, 또 공연마다 타는 사람이 달라지고, 어떤 작품에서는 가마 자체가 이야기를 할 수도 있잖아요. 또 2008년에 할 때는 포스터에 '이정은, 이봉련, 이정은' 이렇게 이름이 실릴 정도로 배우 중에 이정은이라는 이름도 많았고요." 그녀의 부모님은 "딸의 성격을 아니, 남 앞에서 뭔가를 한다는 거에 놀라셨다"지만, 올해로 벌써 데뷔 10년,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이봉련의 이름은 점점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지역 사투리를 걸판지게 구사하는 역에서 존재감은 더욱 부각되었다. " 에서 할머니 역을 했고 또 공연을 오래 하기도 했어요. 에서도 40대 중반의 여자고 도 많이 기억해 주시고요. 강렬한 역할을 젊은 배우가 하니 더 많이 기억해 주시는 것 같아요. 굉장히 많이 부담이 되요. 경상도 포항 출신이지만 전라도 사투리도 선배님들에게 간간히 배워왔어요. 누가 보더라도 어색하면 안되고 일단 스스로 말하기 편할 정도로 익혀야 하니까요." 남다른 역할 욕심이 있는 건 아니다. "무슨 역 하고 싶은지 물을 때마다 대답을 못한다"는 그녀는 "이 작품, 이 배역을 맡아 마음을 쓸 수 있는지, 내가 애를 더 쓸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게 유일한, 그리고 확고한 자기 기준이다. "예전엔 비슷한 역할 하기 싫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문득 '남들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뭘까? 그게 내 선택의 전부가 되는 것인가?'를 생각해 봤어요. 비슷한 느낌의 역할들이라 해도 각 작품마다 그 인물이 만나는 주변 사람들이 다 다르잖아요. 그것으로 인해 맡은 인물이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배우는 선택 받는 직업이지만 스스로 '난 못해'라는 자괴감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타인이 나에게 배우를 해라, 하지 말아라 하진 않거든요. 배우는 유일한 내 직장, 내 일터이고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이니까 이걸로 인해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요." 에서 성나정과 해태의 동기생으로 출연했던 것을 비롯해 다수의 영화, 드라마에서도 종종 그녀를 만날 수 있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찾기 위해 대학로를 눈여겨보는 많은 감독들이 그녀를 놓칠 리 없다. "한 편씩 하는 거 좋죠. 매체는 다르지만 같은 선에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가 제일 재미있냐고 물으면 당연히 연극이죠. 내가 돌아올 곳이 어디인지, 내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그것을 잊지 않고 있어요." 그녀는 스스로에게 '파이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스로에게까지 곧 실망하게 될, 거짓말 같은 말, 마음에 없는 소리는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다. "좀 닭살스럽기도 하잖아요,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어' 이런 거.(웃음)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자기애가 강하지만, 배우들은 항상 자기 만족도에 채찍질을 하는 입장이거든요. 하지만 항상 남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 사람이라 그런 것에 흔들리면 아무것도 못해요. 그래서 오히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커야 한다고 생각해요." 솔직했고, 진실했고, 그리고 시종일관 담담했던 그녀다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4.18 / 조회 17,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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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공포와 유머, 눈길 사로잡는 연기력까지…<날 보러와요>
아악-외마디 비명소리 소리에 마음이 서늘해진다.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밤길이 은근 걱정되면서도, 어느새 키득키득 웃음이 터져 나온다. 연극 는 첫 무대에 오른 지 19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섬뜩한 공포와 웃음을 풍부히 선사한다. 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화성군 일대에서 발생한 미해결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연극이다. 경찰과 기자들이 10여 차례에 이르는 강간 및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 1996년 초연부터 큰 화제를 낳았다. 2003년에는 이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 500만 관객을 불러들인 바 있다. 극은 이미 네 건의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 후,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에서 발령받은 김반장이 등장하며 시작된다. 과학적 수사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형사와 걸핏하면 용의자를 윽박지르는 조형사, 능글능글 유쾌한 만담꾼인 박형사가 등장해 김반장의 지시 하에 용의자를 추적해 나간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어두운 긴장감이 객석에 스민다. 이 연극이 시종일관 긴장감만 조성하는 것은 아니다. 형사들이 열악한 수사환경에서 고군분투하며 오판을 거듭하는 장면, 가지각색 다양한 용의자들이 잡혀와 취조 받는 장면에 유머가 가득하다. 용의자가 무모증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하루에 10번씩 목욕탕을 들락거리며 무모증 환자를 찾는 형사, 살인현장 주변의 흙을 한 통 퍼와 현미경을 들이대고 체모를 찾는 형사들의 모습이 안쓰러운 웃음을 자아낸다.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좌절과 혼란에 빠지고 서로 대립하는 형사들의 심리도 섬세하게 그려진다. 의욕 넘치던 김반장도, 유머를 잃지 않던 박형사도, 가장 이성적이었던 김형사도 번번이 수사망을 빠져나가는 범인과 끔찍한 범죄현장 때문에 무너져 간다. 김형사가 마지막 용의자를 앞에 두고 흥분해 이성을 잃고 분노하는 장면에서 객석의 안타까움도 절정으로 치닫는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보는 가장 큰 즐거움은 배우들의 호연을 보는데 있다. 김형사 역을 맡은 김준원 등 주연배우들은 물론이고, 짧은 시간 등장하면서도 순식간에 눈길을 사로잡는 남씨부인 역의 이봉련, 멀티맨 역의 양승환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낸다. 관음증 환자를 비롯한 세 명의 용의자를 번갈아 연기한 김철진도 이에 못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가 다음 작품에서 보여줄 연기도 궁금해졌다. 공연은 내달 31일까지 아트센터K 세모극장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4.04.15 / 조회 1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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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후 19년, 여전히 섬뜩하다 <날 보러와요>
1996년 첫 무대에 오른 후 큰 반향을 낳았던 연극 가 2009년 서울공연 후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원작자 김광림과 연출가 변정주를 포함해 의 주요 제작진 및 출연진은 지난 1일 작품의 일부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는 1986년부터 1991년까지 화성군 일대에서 발생한 미해결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연극이다. 경찰과 기자들이 다양한 용의자를 만나 10여 차례에 이르는 강간 및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을 섬뜩할 만큼 리얼하게 담아내 초연부터 큰 화제를 낳았다. 당시 작가 김광림은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희곡상을 받았고, 이후 송새벽·김뢰하·권해효 등이 이 작품을 거쳐갔다. 2003년에는 이 연극을 원작으로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 이 5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배우들은 극중 5~8장에 해당하는 30여분의 장면을 시연했다. 수개월째 동일한 수법으로 이어진 살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모인 네 명의 형사와 경찰서에 수시로 나타나는 여기자, 인근 다방의 미스김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초반부터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걸쭉한 사투리를 쓰는 용의자의 부인과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또 다른 용의자가 차례로 등장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개성과 실력을 갖춘 배우들의 연기는 잠깐의 시연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으며 본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980년대 지방 경찰서의 분위기를 재현한 무대와 중간중간 흘러나오는 옛 가요도 음울하고 미스터리한 작품의 분위기를 살렸다. (왼쪽부터) 김광림 작가, 변정주 연출이어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광림 작가는 작품의 소재인 화성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해 “당시 범인이 잡히지 않아 범인이 화성에서 왔다는 얘기까지 있었을 정도다. 그 때 억울하게 경찰서에 잡혀가서 취조를 당했던 수많은 용의자를 한 명의 인물로 표현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작품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작품을 쓰면서 극중 범인을 쫓는 것이 마치 삶의 진실을 찾는 과정과 같다고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변정주가 2009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맡았다. 변정주 연출은 “이 작품은 연극을 공부하고 배우들과 소통하고 그것을 무대 위에서 펼쳐내는 데 있어 제게 교과서와 같은 작품이다. 5년 만에 이 작품을 다시 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캐스팅에 대해서도 “100퍼센트 내가 원하는 배우들로 출연진을 구성해 공연하게 돼 더욱 기쁘고 새롭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등의 뮤지컬에 출연해온 최유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극에 출연하게 됐다. 2010년 를 하며 만난 변정주 연출에게 계속 연극을 시켜달라고 졸랐다는 최유하는 “연극과 뮤지컬이 같은 공연예술로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많이 다르다. 새롭게 배우는 기분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는 이외에도 영화와 무대를 오가며 활발히 활약중인 중견배우 송영창·송종학·차순배를 비롯해 의 김준원, 의 이봉련 등 믿고 볼 수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공연은 6월 1일까지 대학로 아트센터K 세모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4.02 / 조회 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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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예술·전쟁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 10주년 맞은 연극 <환상동화>
연극 가 공연 1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올랐다. 지난 5일 언론에 공개된 무대는 사랑과 예술, 전쟁이 인간의 삶에 드리우는 환희와 슬픔을 한 편의 동화처럼 아름답게 펼쳐 보였다. 춤추는 마리(김보근)과 전쟁광대(김태근)의 김동연이 연출을 맡고 대본을 쓴 는 지난 2003년 변방연극제에서 처음 선을 보인 후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작품이다. 김동연 연출은 이 작품의 영감을 다다이즘이 탄생한 취리히의 카페 볼테르에 대해 생각하다가 얻었다고 한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그곳에 모여들었던 예술가들을 생각하며 사랑과 전쟁,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렸다는 것. 이러한 구상 끝에 만들어진 에는 세 명의 광대가 먼저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예술광대와 전쟁광대, 사랑광대가 그들이다. 이 세 사람은 무대 위에서 각기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겠다고 다투다가 사랑·전쟁·예술이 모두 들어간 이야기를 하기로 뜻을 모으고, 이윽고 무대의 휘장이 젖혀지며 두 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랑광대(이원), 예술광대(성종완), 전쟁광대(김태근)전쟁터에서 부상을 당한 음악가 한스는 홀로 적지에 남아 헤메다 마주친 적군과 친구가 된다. 두 군인은 잠시 전쟁을 잊고 아름다운 음악과 여인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따뜻한 카페를 상상한다. 그러나 폭격으로 한스는 청력을 잃고, 죽은 적군의 편지에 적힌 주소를 쫓아 한 카페에 도착하게 된다. 카페에서 마주친 한스(김호진)와 마리(김보근)두 사람은 서로 사랑을 느끼고 가까워진다 카페에서는 공습 중 시력을 잃은 마리가 애처로운 모습으로 전쟁에 나간 오빠를 기다리고 있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한스와 앞을 보지 못하는 마리는 서로 사랑을 느끼고, 잠시 잊고 있었던 춤과 음악을 되찾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은 전쟁 속에서 다시 위기를 맞는다. 한스를 만난 후 다시 춤을 추는 마리 두 사람의 사랑은 전쟁으로 다시 위기를 맞는다1시간 40분 가량 펼쳐지는 이 연극에는 영상과 무용, 마임,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소박하고도 짜임새 있게 담겨있다. 긴박한 전장상황을 담은 영상과 잔잔한 피리 연주, 극중극으로 펼쳐지는 동화 속 마임 등이 배우들의 대사와 어울려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사랑과 예술, 전쟁에 대한 성찰을 담은 몇몇 대사도 긴 여운을 남긴다. 다양한 장르를 담은 만큼, 공연에 이르기까지의 준비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김동연 연출은 “실제로 무용과 피아노 연주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해서 캐스팅이 힘들었다. 광대역을 맡은 배우들도 오랜 연습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2010년 공연 후 3년만에 펼쳐지는 에서는 의 이현철과 의 이원이 마음 여린 사랑광대로, 의 송재룡과 의 성종완이 발랄한 예술광대로, 의 김태근과 의 황지노가 카리스마 있는 전쟁광대로 분한다. 섬세한 음악가 한스 역은 의 김호진과 의 신성민이 맡았고, 의 김보근과 발레리나 출신의 양잉꼬가 춤을 사랑하는 여인 마리를 연기한다. 연극 는 오는 5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볼 수 있다. 극중극으로 펼쳐지는 또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연극 영상
2013.03.06 / 조회 1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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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는 연극 <환상동화> , 대학로 공연
연극 가 3년만에 대학로로 돌아온다.
2003년 김동연 작/연출로 처음 선보여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 연극은 세 광대가 전쟁, 사랑, 예술이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극중극 형식의 무대. 마임, 마술, 피아노,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독특한 분위기 덕분에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선 ‘광대’ 역에 이현철, 송재룡, 성종완, 김태근, 황지노 등이 캐스팅 됐고 공연의 홍일점 ‘마리’ 역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 학교를 졸업하고 국립발레단에 몸 담았던 양잉꼬와 새로운 마리 김보근이 참여한다. 또한 2013년 새로운 '한스' 역엔 김호진과 신성민이 낙점됐다.
는 3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3.02.06 / 조회 1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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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범인이 달라진다고? 관객 참여형 추리극 <쉬어 매드니스>
수다스럽고 개성 강한 미용사 조지와 수지가 일하는 미용실 '쉬어 매드니스'. 어느 날 이곳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수지와 조지, 그리고 살인사건이 일어난 시간 미용실에 있던 오준수, 한보현 중 한 명이다. 과연 이 네 사람 중 누가, 왜 살인을 저질렀을까? 관객 참여형 추리극 가 2년 만에 다시 대학로 무대에 올랐다. 제작진은 지난 22일 프레스콜을 열고 지난 8일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의 전체 장면을 공개했다. 면도를 하러 온 형사 강우진(서성종)과 미용사 조지(정태민)부잣집 사모님 한보현(김송이)와 미용사 수지(김나미)는 독특한 진행과 빈틈없는 이야기로 1980년 미국 보스턴에서 초연된 이래 세계 54개의 프로덕션을 통해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꾸준히 공연되어온 인기 연극이다. '관객 참여형'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는 살인사건의 전말을 관객과 함께 추리해나가는 연극이다. 관객들은 수사에 나선 형사를 도와 각 용의자들의 알리바이를 밝혀내고, 살인사건이 일어난 시간 각 인물들이 보였던 수상한 행동을 하나씩 지적한다. 풀리지 않는 의문은 직접 형사나 용의자들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사건의 정황을 추리하는 조영민 형사(배현일) 용의자를 취조하는 형사 "범인은 왼손잡이인가요, 아니면 오른손잡이인가요?" "그게 왜 궁금하시죠? "왼손잡이라면 왼쪽을 찔렀을 테니까요" 객석의 열기는 생각보다 더 뜨거웠다. 관객들은 형사에게 범인의 키나 몸무게를 묻기도 하고, 혐의를 부인하는 출연자들에게 아까 수상한 물건을 들고 있지 않았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렇게 밝혀진 정황을 토대로 관객들이 가장 의심 가는 용의자를 지목하면, 그에 따라 매회 다른 결말이 이어진다. 또 다른 매력은 수시로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한 대사들이다. 특히 '노홍철' '화성시' '4대강' 등 요즈음의 사회 이슈와 맞물린 재미있는 대사들이 많다. 변정주 연출에 따르면, 원작자가 이 작품이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공연될 수 있도록 극중 지명, 인물을 가리키는 부분을 빈칸으로 남겨두었다고 한다. 그래서 실시간으로 변하는 이슈를 대본에 반영해 매회 다른 대사를 넣는다. 서성종, 정태민, 김송이, 김도형, 김나미, 배현일 등 이날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은 이제까지의 공연에서 황당한 질문을 던지는 관객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거나 여자배우의 전화번호를 묻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배우들의 옷이나 소품이 바뀌었다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다고. 배우와 관객이 머리를 맞대고 펼치는 이 흥미진진한 추리극에 함께 해보자. 연극 는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2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연극 "쉬어 매드니스"공연장면
2013.01.23 / 조회 17,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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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미리보기] 매1분 1초를 웃겨준다, 연극 ‘쉬어매드니스’
연극 ‘쉬어매드니스’가 2년 만에 국내 관객들에게 돌아온다. 이 작품은 1년 365일 365가지 다른 결말을 만드는 색다른 시도로 오랜 기간 사랑받았다. 전 세계에서 롱런하고 있는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한국에서도 그 명성을 이었다. 2007년 인터파크 연극 부문 1위를 비롯해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2013년 다시 찾아온 연극 ‘쉬어매드니스’, 그 웃음의 묘미를 미리 알아보았다. 세계가 사랑하는 연극 ‘쉬어매드니스’ 이 작품은 1980년 보스턴 초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10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2006년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2011년 초까지 15만 명 이상의 관객이 거쳐 갔다.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전 세계 연극의 교과서’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미국 역사상 가장 롱런한 연극으로 기네스북 세계 기록에 오르기도 했다.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보스턴 글로브의 '올해 최고의 코미디'에 7번 선정됐고, 시카고 선타임즈와 필라델피아 엔콰이어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연극'으로 뽑혔다. 또한, 미국 추리작가협회의 레이븐상과 찰리 채플린 상을 휩쓸었다.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공연 중이다. 관객, 연극 ‘쉬어매드니스’의 배우가 되다 또라이 미용실 ‘쉬어매드니스’에 들어서는 순간, 관객들은 이곳의 특별한 매력에 빠져든다. 산만하고 똘끼 충만한 조지와 수지는 정신없는 행동으로 폭소를 유발해 관객들의 혼을 뺀다. 미용사 조지와 수지의 엉뚱함에 빵빵 터질 찰나에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용의자들은 치밀한 알리바이를 내세우며 자신을 변호한다. 여기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쥔 유일한 목격자는 관객들이다. 관객들은 한 사람의 배우가 되어 함께 수사에 동참한다. 형사들은 사건의 목격자인 관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형사들과 함께 사건을 되짚어 나간다. 누가 진짜 범인인 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 관객들의 참여로 결말은 매 번 바뀐다.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매 번 다른 결말로 공연이 끝날 때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관객과 배우가 하나 되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바로 연극 ‘쉬어매드니스’의 매력이다. 또한, 매일 변화하는 한국의 정치, 사회적 사건과 당일 관객의 성향, 날씨까지 바로 ‘오늘’의 시점으로 라이브 해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한다. 어떤 결말에도 자연스럽고 완벽한 애드리브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32년 동안 축적된 대본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결말의 대본이 미리 준비되어 있다. 애드리브마저 철저하게 매뉴얼 화되어 허점이란 찾아볼 수 없다. 관객의 적극적 참여도에 따라 극의 재미가 배가 된다. 2013년 리턴즈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수사의 폭을 넓혀 배우와 관객의 긴장감을 강화시켰다.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대학로문화공간 필링 2관에서 1월 8일부터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1.10 / 조회 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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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직접 찾는 범인! 폭소추리극 ‘쉬어 매드니스’
연극 ‘쉬어 매드니스’가 2년 만에 대학로 무대로 돌아온다.작품은 국내 최초 관객 참여형 연극이다. 관객의 수사와 추리로 매일매일 살인사건의 범인이 달라진다. 배우들은 센스와 순발력을 발휘한 애드립으로 매일 새로운 결말을 관객에게 전한다.공연은 ‘쉬어 매드니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펼쳐진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형사들은 사건의 목격자인 관객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관객은 형사들과 함께 사건을 되짚어 나가며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간다.연극 ‘쉬어 매드니스’는 1980년 보스턴에서 초연했다. 작품은 보스톤 글로브에서 ‘올해 최고의 코미디’에 일곱 번 선정됐으며, 시카고 선타임즈와 필라델피아 엔콰이어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연극’으로 꼽히기도 했다. 미국 추리작가협회의 레이븐상을 수상했으며, 명예의 코미디홀에 입성한 첫 번째 연극으로 화제를 모았다.2013년 연극 ‘쉬어 매드니스’는 관객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수사의 폭을 넓힌다. 또한, 배우와 관객의 긴장감을 강화시켜 업그레이드된 웃음과 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연극 ‘쉬어 매드니스’에는 이현철, 서성종, 정태민, 김철진, 김송이, 고혜미, 김나미, 김소희, 윤정선, 김도형, 유재동, 배현일, 안병찬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대학로문화공간 필링2관에서 오픈런으로 무대에 오른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1.09 / 조회 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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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우맨> 잔혹하고 슬픈 형제의 동화
머리와 몸, 심지어 손가락까지 베개로 만들어진 필로우맨. 순하고 평온한 외모이지만 그가 하는 일은, 비참한 인생을 살게 돼 있는 사람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어린 아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도와 주는 것이다..마틴 맥도너의 연극 이 2007년 초연 후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 작품은 ‘필로우맨’ 등 잔혹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 카투리안과 그를 의심하고 추궁하는 두 명의 형사, 그리고 어두운 사연을 지닌 카투리안의 형 마이클 사이에서 일어나는 치열한 진실공방이 일련의 살인사건을 가운데 두고 펼쳐진다. 이 작품에서 가장 먼저 이목을 끄는 부분은 카투리안이 만들어낸 ‘이야기’다. 삭막한 취조실에서 카투리안의 나레이션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환상적이지만 잔인하고 슬프다. 을 단순한 스릴러가 아닌 섬뜩한 인간 내면을 그리는 심리 드라마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다. 여기에 카투리안과 두 형사가 벌이는 심리전도 눈길을 끈다. 카투리안과 마이클에게 '친절한 형사'임을 내세우지만 미리 정해둔 자신만의 결론으로 사건을 구성하려 하는 투폴스키와의 팽팽한 긴장감이 공연 전반에 흐른다. 잔혹한 이야기만 줄기차게 쓰는 카투리안(김준원)과 능청스럽지만 냉정한 형사 투폴스키(손종학) 카투리안의 잔인한 이야기를 무표정하게 읽어 내리는 형사 말보단 주먹이 먼저. 에리얼 형사(조운)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변정주 연출은 “언어적인 묘미가 관람 포인트”라며 “등장인물 사이에서 일어나는 진실의 조작과 대립 등을 주목해서 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한 영어의 텍스에 있는 리듬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무대는 집중력을 위해 영상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어둡고 잔인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작가, 카투리안 역은 등에서 활약한 김준원이 맡았다. 그는 “좋은 작품을 만나면 부담감보단 설렘이 더 크다”라며 “하지만 이 작품은 감당이 안될 수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대사량 때문에 고생했다”고 말했다. "너희 집에서 발견된 걸 봐" 잔인한 동화로 구현되는 이들의 과거 카투리안을 추궁하는 냉혹한 형사 투폴스키 역에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손종학이 맡았고,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형사 에리얼 역엔 조운, 어릴 적 고문의 후유증으로 머리에 손상을 입은 카투리안의 형, 마이클 역엔 이현철이 열연한다. 카투리안의 형 마이클(이현철) 형의 극단적인 순수함과 잔인함에 기함하는 카투리안작가 마틴 맥도너는 데뷔작 을 단 8일만에 써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작가. 2003년 초연과 함께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 낸 은 지난 2007년 배우 최민식이 카투리안 역을 열연하며 LG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된 바 있다, 2012년 은 오는 9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2.08.17 / 조회 1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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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 반가워! 돌아온 명작 열전
명작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해를 거듭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겉과 속이 꽉 찬 개성만점 작품들이 우리 앞에 다시 찾아온다. 스케일만큼 가격 부담이 컸던 대극장 공연에 비해 주머니의 부담까지 덜어주니 만나러 가는 발걸음도 가볍다. 부담이 비워진 자리, 후회 없을 재미와 감동, 웃음과 눈물을 채워보자. 올 여름이 한결 뿌듯하고 시원해진다.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산 셰익스피어 연극 / 8.1~26 명동예술극장 세계에서 수없이 많이 공연되었을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이토록 놀랍게 태어날 수도 있다. 올 4월 런던올림픽 기념, 각국의 셰익스피어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던 글로브 시어터 ‘글로브 투 글로브’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로 초청되기도 한 극단 여행자의 과 여행자의 또 다른 대표작 가 명동예술극장에 번갈아 오른다.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에 양정웅 연출이 한국 고유 색채를 가미해 독특하게 재창조한 두 작품은, 얽히고 설키는 사랑의 화살표가 남장 여자와 여장 남자, 재간둥이 도깨비의 등장 등 재치 있는 설정과 표현으로 유쾌하게 오고 간다. 한판 소동과 웃음 속에 아름다운 언어와 탁월한 비유, 셰익스피어의 상상력 등 원작의 묘미가 넘실댄다. 객석 어딘가에서 배우들이 불쑥 나타나도 너무 놀라지 말길. 흥겨운 몸짓과 몸재주, 전통 악기 연주를 함께 하는 그들의 등장에 왁자지껄 웃으면 된다. 두 작품이 날을 교차하거나 하루에 차례로 동시 공연하기도 하니 일정표를 잘 살펴봐야 한다. 살구처럼 시린 구동과 자숙의 사랑 뮤지컬 / 8.7~10.28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조선시대 어느 한 날, 왕세자가 사라졌다. 궁궐은 발칵 뒤집어졌고 왕세자를 찾는 와중에 중궁전 나인 자숙과 내관 구동이의 수상한 만남이 도마 위에 오른다. 차마 말할 수 없었던 이 둘의 시린 사랑이 눈물처럼 번져 가득 차 오르는 뮤지컬 이다. 사랑하는 자숙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도 행복해하는 구동을 비롯, 놓인 환경 속에 어찌할 수 없는 자숙, 왕과 왕비 등 저마다 처연한 사연을 지닌 인물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정 없이 사로 잡는다. 공연 내내 단 한번도 무대를 퇴장하지 않는 배우들의 열정 어린 모습도 객석 곳곳에 전해진다. 부부인 한아름 작가, 서재형 연출의 연극에서 2010년 뮤지컬로 새 옷을 입은 이 작품은 지난 해 경희궁에서 야외 고궁뮤지컬로 공연하며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올해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층 객석 70석을 드러내어 더 넓은 무대로 만들었으며, 40인조 오케스트라와 타악기를 활용한 음악은 풍만한 볼륨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순신 장군이 이렇게 웃겼어? 뮤지컬 / 8.7~10.31 PMC 대학로자유극장 난중일기에서 빠진 3일간의 기록. 근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장군 이순신이 사실은 깨방정과 호들갑을 동시에 지닌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다니! 기발한 발상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는 그 소재와 구성, 표현의 참신함을 인정받아 2008년 창작팩토리 우수 뮤지컬 제작지원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듬 해 초연하여 큰 박수를 받은 이후 매년 앵콜 공연을 거듭하며 21세기 형 친근한 영웅의 모델을 선사하기도. 무엇보다 산 속을 헤매다 배고픔을 못 참고 고구마 하나를 두고 원초적 몸싸움을 벌이는 등, 욕도 하고 서러워도 하는 인간 이순신의 모습이 웃음으로 연결되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이다. 다소 모자란 일본 무사 사스케와 백치미와 야무진 성격을 모두 지닌 막딸, 빼 놓을 수 없는 멀티맨 등 각 캐릭터의 등장도 웃음을 쉴 수 없게 만든다. 숨막히는 잔혹 스릴러 연극 / 8.11~9.15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엽기적인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쫓는 예리하고 매서운 형사의 눈길이 취조실을 채운다. 용의자로 작가와 그의 형이 지목된 것은 살인사건이 작가가 쓴 소설과 똑 같은 형태로 일어나기 때문.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필로우맨를 탄생하게 한 이들 형제의 끔찍했던 어린 시절이 서서히 드러난다. 연극 의 작가이기도 한 영국의 마틴 맥도너가 쓴 작품으로, 2003년 초연 당시 긴장과 공포, 잔혹함과 함께 위트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지적 충격을 안겨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는 2007년 초연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공연이며, 당시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 최민식이 작가 카투리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올해 공연에서는 작품의 환상미와 관객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 실사 애니메이션이 포함된 영상을 활용하며 카투리안은 무대 위 스토리텔러로 등장해 영상과 자신의 소설, 즉 이야기 사이를 더욱 긴밀하게 펼쳐 나갈 예정이다. 미니멀한 세트와 오브제는 취조실을 훔쳐보는 듯한 긴장감을 관객에게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다. 푸근한 베개들로 만들어져 누구에게나 안정감을 주는 필로우맨, 극이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섬뜩한 그의 존재에 공포감이 더해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07.27 / 조회 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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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찾아오기 전에 죽음을... <필로우맨> 8월 개막
소설 속 잔혹한 살인 사건이 현실에 그대로 일어났다? 소설을 쓴 작가 카투리안과 그의 형 마이클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확신하고 있는 형사 투폴스키와 에리얼의 팽팽한 대립, 연극 이 8월 공연한다. 연극 의 작가이기도 한 마틴 맥도너의 작품으로, 취조가 계속될 수록 카투리안이 쓴 소설의 면면이 드러나고, 더불어 이들 형제의 끔찍했던 어린 시절이 밝혀지며 잔혹함과 강렬한 충격이 더해진다. 2004년 초연 이후,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신작 작품상(2004), 토니 어워즈 최우수 무대, 조명 디자인상(2005) 등을 수상했으며, 2007년 국내 첫 선을 보였을 당시 박근형이 연출을, 최민식이 소설가 카투리안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의 변정주 연출로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서는, 등의 김준원이 카투리안 역을 맡으며, 등에 출연한 손종학이 노련하고 냉정한 형사 반장 투폴스키 역으로 나선다. 카투리안의 형이자 어린 시절 부모의 고문으로 뇌 손상을 입은 마이클은 등의 이현철이, 말 보다 주먹이 앞서며 아이들 대상 범죄에 무조건적인 분노를 가진 에리얼 형사는 등에 출연해 온 조운이 맡았다. ‘필로우맨’은 온 몸이 베개로 이뤄진 거대한 남자로, 고통에 처한 사람들을 순수했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게 한 후 고통이 찾아오기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게 도와주는 일을 한다. 연극 은 8월 11일부터 9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노네임씨어터컴퍼니 제공
2012.07.10 / 조회 10,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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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잘하는 배우보다 ‘좋은 배우’” 하지만 둘 다 하는 배우 서현철
2004년, 2006년, 2009년 그리고 2010년 뮤지컬 ‘판타스틱스’에서 주연만큼 빛나는 조연으로 무대를 장악,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배우 서현철을 만났다. ‘연기파’라는 말은 그의 이름 앞 수식어가 된 지 오래다. 대학로 대표 연극 ‘오빠가 돌아왔다’, ‘너와 함께라면’에서 코믹 명품 연기를 보여줬던 그는 최근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거친 털보장씨 역으로 리얼한 연기력을 선보여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무대에서는 눈물 쏙 빠지는 코믹 연기로, 브라운관에서는 사람냄새 나는 연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배우 서현철, 이제 그는 ‘서현철’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어떤 역이든 믿고 맡기는 연예계 보증수표가 됐다. 그가 뮤지컬 ‘판타스틱스’의 헨리역으로 관객 앞에 섰다. Q. 이번 2010 뮤지컬 ‘판타스틱스’에서 달라진 점이 무엇인가요?그동안 헨리 역만 했었는데 지금은 아버지역도 같이 해요. 처음보다 웃음코드가 저하되긴 했지만 장단점이 있어요. 작품에서 헨리 역이 주는 재미가 너무 커서 드라마에 방해되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었거든요. 작품 초기에 매년 헨리 역은 그대로 갔으면 좋다고 했었어요. 작품과 함께 나이를 먹는 거죠. 그래서 유독 헨리 역에 대한 애착이 있었어요. 지금은 작품 자체에 대한 애착으로 돌아왔죠. 헨리 역은 코믹한 광대라면 아버지역은 귀엽고 따뜻한 캐릭터에요. Q. 두 역할을 병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헨리 역만 했을 때는 완전한 노인을 연기하면 됐어요. 분장도 검버섯, 수염으로 덮여있었죠. 현재는 아버지역이 변장한 헨리를 연출해야 하니까 리얼리즘만 추구해서도 안 되고, 오버해서도 안 되고요. 그 선을 찾는 게 어려웠어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전보다 의도적으로 어설프게 하면 색다른 재미를 줄 수는 있겠지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금은 거의 같이 가고 있어요. Q. 뮤지컬 ‘판타스틱스’는 서현철씨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무대는 릴렉스된 연기를 원해요. 연기를 하다 보면 엉뚱한 곳에 힘이 들어갈 때가 많아요. 힘을 뺀 상태에서 연기하기가 쉽지가 않죠. 노인역은 제 개인적으로 연기수업에 굉장한 도움을 줬어요. 뭔가 보여주려는 열의는 있으나 어색할 때가 있잖아요. 어울리지 않는 역을 할 땐 더욱 그렇죠. 이제는 무대에서 편안히 서있을 수 있게 됐어요. 힘없는 노인네라고 지친 것처럼 힘을 다 놔버리면 안돼요. 적절히 힘이 들어가는 부분에 알맞은 힘을 줘야죠. 호흡이나 타이밍, 속도에 조금씩 변화를 줘가면서 나름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다른 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Q. 무대에서의 ‘서현철’만 본다면 평소 굉장히 활발하실 것 같아요. 생각보다 차분하고 진지하신 것 같은데 평소 성격이 어떠신가요? 주변 동료들이 웃기게 생기지 않았는데, 웃기니까 더 웃기다고 해요. 관객 분들보다 배우들끼리는 더해요. 저를 보기만 해도 그냥 웃어요. 초반에 배우들이 하도 웃어서 ‘왜 웃냐?’ 했더니 더 웃더라고요. Q. 무대에만 서다가 드라마에서 연기해 본 소감이 어떤가요?동료들이 어색할 거라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특별히 그런 건 없었어요. 가장 다른 것은 카메라가 화면을 잡고 마이크가 있다는 건데, 멀리 소리를 전달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낯설었죠.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초반에는 과하게 한 부분도 있더라고요. 드라마는 느끼는 감성 그대로만 연기하면 되는데. 연극 무대는 감성과 소리전달이 동시에 돼야 하니까요. 처음에는 그게 적응이 잘 안됐어요. 촬영 때, 문근영씨가 작은 목소리로 대사를 하는 거예요. ‘그게 전달이 잘 될까?’ 했는데, 브라운관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더라고요. 한편으론 드라마가 부담감이 덜해요. 드라마는 컷하면 다시 할 수 있지만 연극은 그럴 수 없으니까요. 무대가 더 긴장돼요. Q. 30대에 대기업 사원이었는데, 급작스럽게 그만두고 배우의 길을 선택하셨어요. 어떻게 그런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셨어요?집에서는 다들 난리가 났어요. 아버님이 집 나가라고 하시고(웃음). 당시 인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였어요. 중등, 고등, 대학교 그리고 직장생활, 너무 뻔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진급이라는 목표는 저와는 안 맞는 것 같았죠. 곰곰이 생각해보니 중학교 때부터 연극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당시 그런 건 특별한 사람이 하는 거고 저 같은 일반적인 사람들은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내렸어요. ‘고생스러워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자.’라는 생각에 회사에 사표를 냈어요. 너무 크고, 이기적인 선택을 했기 때문에 누구에게 원망도 핑계도 못했죠. 결과는 제가 지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직장을 포기하고 연극을 선택했던 그때의 그 마인드가 인생에 많은 도움이 돼요. 대학로 극단에 입단하니 제가 제일 나이가 많았어요. 어린 친구들이 조급해하고 서두르더라고요. 저는 목표가 없었어요. 끝까지 연기 할 수 있고, 이 직업으로 생활만 됐으면 했죠.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어’ 생각하며 조급해하지 않았어요. 한번은 영화 캐스팅 제의가 들어와서 연극을 못하겠다는 한 친구가 있었어요. 영화계로 갔지만 잘 되지도 않았죠. 전 흘러가는 데로 가면 ‘그게 내 길이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해요. 영화 제의가 들어왔던 적이 있어요. 그 때 두 작품을 하고 있었는데, 하나만 포기하면 시간을 맞춰 준다고 했지만 거절했어요. 놓지 않았던 두 작품 중 하나가 뮤지컬 ‘판타스틱스’였어요. 남들은 저더러 바보라고 했죠. 지금 생각하면 잘한 것 같아요. 지금은 결혼하고 애도 있는데, 잘사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편해요. Q. 배우로서의 목표는요?막연하지만 ‘좋은 배우’가 되는 거예요. 잘하는 배우보다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극은 함께 가는 거니까요. ‘배우는 사람을 공부하는 거다’란 대사가 있어요. 사람으로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간혹 자존심 때문에 선후배에게 질문을 못하는 경우가 있죠. 편하게 하면 서로 발전이 있는데 안타까워요. 편안 형처럼 질문하고 서로 돕는 연습분위기가 되면 연극도 잘 만들어져요. 몰랐던 서로의 가능성도 발견하게 되고요. 만약 혼자 하는 연기라면 모노드라마를 해야겠죠. 상대 배우에 맞춰주는 배우가 좋아요. 어떤 배우던 상대 배우에게 맞추려고 해요. 안 맞으면 방법을 고민하고 방법은 생기기 마련이죠. 그러다보면 많이 늘어요. 맞춰주면서 얻는 게 많아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요?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찍고 여기저기서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어요. 공연을 계속 하면서, 드라마를 병행하게 될 것 같아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어요.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2.02 / 조회 6,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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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밤을 밝히는 당신은 낭만, 달빛 오르골 ‘판타스틱스’
‘Try to remember’ 멜로디가 어디선가 흘러나오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며, 눈은 지그시 감기고 입가에는 자연스레 미소가 번진다. 마냥 설레어지는 이 음악은 다름 아닌 뮤지컬 ‘판타스틱스’의 오프닝 넘버이다. 1960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 ‘판타스틱스’의 명넘버이지만 뮤지컬보다 성시경, 유열 등이 불러 더욱 잘 알려져 있다. 뮤지컬 ‘판타스틱스’는 이같은 낭만적 넘버 뿐 만 아니라 기분상승제라도 넣은 듯, 입가에 머금는 잔잔한 함소(含笑) 를 짓게 하는 로맨틱한 장면으로 가득하다. 아름다운 두 남녀의 수줍은 사랑 이야기는 물론이요, 이 둘을 축으로 행성처럼 맴도는 아버지와 악당들이 벌이는 재기발랄한 사랑작전은 그야말로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달콤한 사랑시를 연상케 하는 낭만적인 대사와 천진난만한 등장인물들의 수줍은 사랑 표현, 슬랩스틱 코미디는 마치 오랫동안 열지 않았던 상자에서 러브레터를 발견한 것처럼 소소한 기쁨이 샘솟게 한다. ‘사랑했던 그 순간만큼은 참 아름다웠다.’ 러브레터를 열면 어디선가 맑고 투명한 오르골 소리가 청명하게 울러 퍼진다. 뮤지컬 ‘판타스틱스’에 귀 기울여 보자. - 진실한 사랑의 ‘원형’ 소년 마트와 소녀 루이자가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갈망한다. 그들을 갈라놓는 건 양쪽 아버지다. 이들을 더욱 끈끈하게 맺어주려는 것이다. 그들이 드라마 같은 사랑에 흠뻑 취해 있을 무렵 양쪽 아버지는 조용히 쾌거를 이룬 듯 기뻐한다. 아들, 딸의 확고부동한 사이를 위해 서로 또다시 머리를 모으는 양쪽 아버지. 악당을 합류시키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진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판타스틱스’에는 여과에 여과를 거듭한 진실한 사랑의 원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50년 간 공연된 세계 최장수 뮤지컬의 노하우가 여기에 있다. 클래식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뮤지컬의 막이 내리고 진하게 전해지는 환상적인 기분은 이 작품의 진가를 증명해준다. 피아노 반주 하나와 서정적 대사, 사소한 소품의 조화로운 선율만으로 환상에 잠길 수 있다는 건 마법 같은 일이다. 이에 무엇보다 가장 돋보였던 것은 앙상블이었다. 서현철, 김현철 콤비는 각각 남녀 주인공의 아버지와 헨리과 머티머 역을 맡아 ‘판타스틱스’ 특유의 낭만적 분위기를 잘 이끌어냈다. 앙상블 콤비는 다소 진부하게 끝날 수도 있었던 클래시컬한 무대에 슬랩스틱 코미디로 유쾌한 색깔을 덧입히고, 만화 같은 비현실적 상상을 편안하고 실감나게 소화해 무대를 장식했다. - Fantastics! 무대, 그리고 환상 뮤지컬 무대는 늘 가슴 떨리는 긴장감과 흥분, 꿈으로 가득하다. 뮤지컬 ‘판타스틱스’는 이름 그대로 환상적인 무대에서 극중극을 가미한 액자구성으로 환상을 고조시켰다. 이 작품은 수차례 극중극과 극중 현실을 오간다. 무대 안에 무대가 있고, 또 그 무대 안에 스토리가 있다. 어수선해질 수 있는 구조의 이야기는 연출의 손에 거쳐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무대 위에 녹아났다. 이야기 전개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는 적절한 속도감을 유지하면서도 지루함이 없었다. 특히, 마당 울타리 곁에 걸어둔 황금빛 ‘달’은 작고 소박하지만 조명효과와 더불어 또렷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달빛의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넘버와 어우러져 진정성을 높였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1.25 / 조회 14,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