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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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라이어' 시리즈·설운도 콘서트 강동에서 즐긴다
강동아트센터 개관 6주년 기념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마련해
6년간 객석 점유율 76.6% 기록강동아트센터 전경(사진=강동아트센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 강동구청이 운영하는 강동아트센터가 개관 6주년을 맞아 클래식·현대무용·발레·연극·콘서트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강동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로 활동 중인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 극단 여행자, 카로스타악기앙상블이 9월에 각각 공연을 개최한다. 앞서 카로스타악기앙상블은 지난 2일 강동구 주민들과 함께 ‘강동구민과 함께하는 타타타’를 열었다. 극단 여행자는 연극 ‘미녀와 야수’를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소극장 드림에서 초연한다.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는 오는 13일과 14일 현대무용협동조합 창립공연 ‘코다와 함께’로 무대에 오른다. 현대무용협동조합은 현대무용 10개 단체가 함께하는 모임이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 대중화, 대중의 예술화’를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현대무용을 선보인다.오는 21일에는 대극장 한강에서 ‘2017 KBS 교향악단 초청공연’이 열린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요엘 레비의 지휘 아래 러시아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가 협연한다. 강동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업 미술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2017 강동 미술작가 초대전’은 오는 24일까지 아트갤러리 그림에서 열린다.대학로 스테디셀러 연극 ‘라이어’ 시리즈는 10월부터 12월까지 연이어 소극장 드림에 오른다. 가수 설운도는 오는 12월 8일과 9일 이틀간 콘서트를 열고 지역 주민과 만난다. 클래식 동요 뮤지컬 ‘꿈꾸는 생쌍’, 와이즈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소리꾼 장사익이 출연하는 ‘GAC 제야음악회’는 오는 12월에 만날 수 있다.2011년 9월 1일 개관한 강동아트센터는 지난 8월 말까지 약 6년간 921회의 공연과 4376회의 전시를 진행해 63만753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객석 점유율은 76.6%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강동아트센터는 “지역의 문화 예술의 중심 공간으로서 상시 문화 활동이 이뤄지고 공연 관람 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활동이 다채롭게 이뤄지는 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4 / 조회 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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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라이어’ 제휴대학이라면 “365일 할인”
연극 ‘라이어’가 제휴대학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연극 ‘라이어’ 제휴대학 할인은 평일, 주말, 공휴일 상관없이 적용된다.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동일한 가격으로 오픈됐다. 제휴대학은 건국대학교,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아주대학교, 한양대학교, 홍익대학교다. 관람객 중 1명만 제휴대학 학생이면 1인 4매까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학생증은 필참해야한다. 연극 ‘라이어’는 유럽,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60여개 나라에서 공연되고 있다. 한국은 유일하게 19년 째 공연을 하고 있다. 한국 출연진은 안내상, 이문식, 정재영, 이종혁, 우현, 김성균, 오정세 등이다. 연극 ‘라이어’ 제휴대학 할인은 11월 30일까지 유효하다. 사진_파파프로덕션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18 / 조회 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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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스타 이성용' 문화취약계층 위해 좌석기부
3월 29~4월 10일 회당 20석 기부
대학로 지구인씨어터에서 오픈런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이 문화취약계층을 위해 좌석기부를 시행한다. 오는 29일부터 4월 10일까지 회당 20석을 나눔티켓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함으로써 문화취약계층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관람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제작사인 지구인 관계자는 “오픈런으로 공연이 계속 진행되지만 여건 상 공연을 편하게 관람하러 오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며 “미약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좌석기부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액션스타 이성용’은 꿈도 목표도 없는 청년백수 ‘이성용’이 우연히 액션스쿨에 다니게 되면서 액션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 위태로운 청춘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고민과 아픔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위로를 건넨다. 서울 대학로 지구인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새학기를 맞이하는 중·고·새내기 대학생이 공연 예매 시 전석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새봄맞이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661-497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3 / 조회 2,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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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액션! 유쾌한 코미디!…연극 ‘액션스타 이성용’ 오픈런 공연 돌입!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이 3월 8일부터 지구인씨어터에서 오픈런 공연을 진행한다.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은 청년백수 ‘이성용’이 액션스쿨에 다니게 되면서 액션을 통해 진정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공연은 관객들로부터 “화려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적재적소에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 이어 오픈런 공연까지 맡게 된 정범철 연출가는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의 오픈런 공연은 초연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덕분인 것 같다”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부족했던 부분들을 수정하고 보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의 남은 공연과 오픈런 공연에도 끊임없는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고 전했다.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은 대학로 지구인씨어터에서 2월 28일까지 현재 시즌 공연을 진행한다. 연극의 오픈런 공연은 3월 8일부터 진행된다. 사진출처_(주)지구인최태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2.18 / 조회 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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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액션스타 이성용> 배우들과 함께한 호신술 강좌
공연을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관극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늦은 밤길. 또각또각 거리는 구두 소리가 들리거나, 모르는 그림자가 뒤에서 나타날 때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경험들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런 관객들을 위해 지난달 25일 배우들과 함께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모토로 특별한 배우와의 만남이 진행됐다. 이 작품은 주인공 이성용이 우연한 기회에 액션 영화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액션스쿨 원장을 찾아가 절권도를 배우며, 그곳에서 훈련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꿈은 무엇인지 되돌아본다는 내용이다.이 작품을 위해 배우들은 공연 시작 두 달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며 훈련을 시작했다고. 이날 호신술 강좌의 선생님을 자처한 박유덕은 “20년 전 꿈이 경호원이었다. '철권'이란 게임을 좋아했는데 캐릭터의 직업이 경호원이었다. 그래서 꿈을 이루기 위해 합기도를 배웠는데, 고등학교 때 연기를 접하고 진로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배우들보다 일주일 늦게 합류해 훈련을 따라가기 힘들었다. 액션스쿨에서 훈련한 것이 그동안 운동한 것 중 가장 힘들었다”고 이야기할 만큼, 배우들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야 했다. 작품 준비하면서 의도치 않게 살이 많이 빠졌다는 강정우는 “운동을 하고 나면 몸이 너무 피곤하니까 잘 쉬기도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몸이 말라가고 있다. 그래서 살려고 몸에 좋다는 보약과 비타민을 꼭 챙겨 먹고 있다”고 말하며, “요즘에는 심한 운동은 못하고 방문 위에 턱걸이 바를 세워, 자기 전이나 그 문을 드나들 때 턱걸이를 하려고 한다.”고 전해 주변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보강은 ”팔이 너무 길어서 훈련받을 때 단점이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장점이 됐다. 한 번에 풀 스윙으로 제압이 가능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관객과의 대화 후 이날의 하이라이트이 호신술 강좌가 이어졌다. 배우들은 위험한 상황을 예로 들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먼저 첫 번째 상황은 길을 가다가 뒤에서 치한에게 손이 잡힌 경우다. 박유덕은 “손이 C자로 꺽여 있는데 꺽인 쪽으로 빼면 쉽다. 이때 손을 잡아당기려고 하면 안되고 잡힌 손의 반대 방향으로 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악역을 자처한 김보강과 강정우는 시범을 보이며 “정말 쉬운 기술이다. 여자분들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유덕은 “호신술은 무조건 간단해야 한다. 어려우면 실전에서 써먹을 수가 없다.”고 말하며, “치한들이 거의 남자니까, 위급 상황에서 빠져나온 후 대처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급소을 치면 된다. 그곳은 호신술의 끝판왕이다.”고 전해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이어진 두 번째 상황은 멱살을 잡힐 때다. 박유덕은 “멱살 잡은 상대방의 양 팔에 손을 대고 바깥 쪽으로 돌려 뺀다. 그리고 머리나 이마로 상대방을 박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은 김보강이 준비한 뒤에서 치한이 뒤에서 잡을 때다. 그는 "이때는 잡힌 쪽 방향으로 팔을 돌려 나와서 도망간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선보인 기술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며 박유덕은 “호신술에서는 머리가 굉장히 유용하다. 일단 위급 상황에서 빠져 나오고 머리로 상대방의 머리를 친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간단한 것은 목 뼈 위에 쏙 들어가는 말랑한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주면 된다. 기도를 막는 거라서 상대방이 숨을 못 쉰다.”고 중요한 팁을 전했다. 배우들은 이날 참가자들과 일일이 호흡을 맞추며, 선생님과 악역으로 분해 세심하게 가르쳤다. 실제로 무대로 올라와 배우들과 함께 상황에 맞는 호신술을 전수받은 참가자들은, “정말 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위험 상황이 아닌 좋아하는 배우들이 알려주는 호신술 강좌라, 수업 내내 관객들의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오늘의 일일 선생님 박유덕은 "살면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제일 좋겠지만, 만약에 그런 일을 당했을 경우, 오늘의 중요한 포인트를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은 내년 2월 28일까지 지구인 씨어터에서 계속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12.02 / 조회 1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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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만나보는 <액션스타 이성용>
먹고 사는 것에 허덕이고 지쳐 꿈과 희망은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되어 버린 요즘 젊은이들에게, 또는 여전히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방황하는 이들에게 작은 용기가 되고자 하는 작품이 등장했다. 한 젊은이의 성장기를 액션과 유머로 버무린 연극 이다. 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를 통해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서울연극제 연출상을 받았으며 을 통해 B급 유머를 선보이기도 한 작가 정범철의 신작이다. 이번에는 코믹과 액션의 만남이다. 지난 22일 대학로에 위치한 지구인 씨어터에서 11월 개막을 앞둔 이 작품의 몇 장면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꿈이 없는 백수 '이성용'이 주인공으로, 우연한 기회에 액션 영화 단역으로 출연하게 된 이성용은, 그곳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인 '다미'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지만 그 앞에서 자존심을 구겨버린 사건을 통해 절권도를 배워 복수와 명예회복을 다짐하게 된다. 액션스쿨에 다니면서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아가는 주인공 이성용 역은 김호진, 박유덕, 강정우가 트리플 캐스트로 나선다. 이성용의 라이벌인 인기 영화배우 강두원 역은 김보강, 김경남, 정재용이 맡으며, 이성용의 친구이자 어려서부터 액션스타를 꿈꿔온 장철구 역에는 동현배, 김주일, 이종현이 번갈아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 주목 받던 액션스타였으나 불의의 사고 이후 액션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아픔이 있는 남자 최원표 역은 윤충과 장철민, 윤상희가, 이성용의 액션스쿨 선배로 의리있지만 다소 수다스러운 박선배 역에는 김동민, 황한울의 몫이다. 성용이 첫눈에 반하는 여배우 지망생 소다미로 한나와 김세정이 등장해 얽히고 쉽지 만은 않은 사랑 이야기를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프롤로그 장면 등 작품명과 걸맞게 빠른 장면 전환과 음악 사용이 마치 액션 영화의 한 장면과 같아 젊은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듯 하다. 총 16명의 출연배우들은 실제로 액션스쿨에 다니며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이 선보이는 현란한 무술 장면도 작품의 특징이 될 듯 하다. 작, 연출을 맡은 정범철은 "밝은 미래를 꿈꾸고 생각하기 힘든 요즘 청춘들에게, 이 작품이 다시 꿈꾸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연극 의 본 공연은 오는 11월 5일부터 지구인 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10.26 / 조회 7,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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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승자는 누구? 연극 ‘라이어’ 캐릭터 분석
단 100분 만에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7인이 있다. 매진 행렬을 이어 온 연극 ‘라이어’의 주인공들이다. 작품은 15년 동안 18,000회 공연을 기록하며 ‘국민연극’으로 자리잡았다.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해 전국 30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세대를 아우르는 웃음코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대학로와 신촌을 넘어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9월 1일까지 공연한다. 연극 ‘라이어’의 흥행비결은 탄탄한 구성, 재미있는 스토리 외에도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한 몫을 차지한다. 속고 속이는 ‘게임’ 같은 상황,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바쁘다 바빠, ‘두 집 살림’ 식구들 연극 ‘라이어’의 주인공 ‘존 스미스’는 영국의 택시운전사다. 그는 다정다감한 성품을 지녔지만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는 바람둥이다. 런던의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각각 ‘메리 스미스’와 ‘바바라 스미스’ 2명의 아내를 두고 생활한다. ‘존 스미스’는 몇 년 째 이어 오는 두 집 살림을 들키지 않기 위해 시간 관리에 철저하다. 두 아내를 모두 사랑해서 어느 한 쪽도 포기할 수 없는 인물이다. ‘존 스미스’는 그의 이중생활이 탄로날 위기에 처하자 끊임없는 거짓말을 한다. 일촉즉발의 순간마다 임기응변을 발휘한다. 하지만 그의 거짓말은 치밀하게 계산된 것이 아니다.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한 마디가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빈틈 있는 그의 거짓말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메리 스미스’는 ‘존 스미스’의 첫 번째 아내다. 귀여운 외모에 마음씨 착한 ‘런던의 현모양처’다. 남편이 조금이라도 다칠까 노심초사하는 ‘내조의 여왕’이다. 정확한 출퇴근 시간을 지키는 남편이 몇 시간 째 연락이 없자 경찰에 신고한다. 그녀는 남편의 말이라면 일단 믿고 본다. 앞뒤 안 맞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도 이내 수긍한다. 관객들은 ‘존 스미스’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순진한 ‘메리 스미스’를 보며 진실과 거짓 사이의 해학을 발견한다. ‘존 스미스’의 두 번째 아내 ‘바바라 스미스’는 매력적인 미모의 소유자다. ‘존 스미스’와는 택시 기사와 손님으로 만나 그의 순수함에 반한다. 그녀는 ‘존 스미스’에게 먼저 청혼할 정도로 당찬 성격이다. 남편과 연락이 두절되자 ‘메리 스미스’와 동시에 실종 신고를 한다. ‘바바라 스미스’는 남편이 둘러대는 말들에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메리 스미스’와 대비되는 반응이 웃음 포인트다. 우리가 바로 약방의 감초! ‘포터 하우스’는 ‘존 스미스’와 ‘바바라 스미스’가 살고 있는 ‘스트리트햄’의 관할 형사다. ‘바바라 스미스’의 남편 실종 신고를 부부 싸움으로 인한 단순 가출로 단정한다. 실종 사건 해결에는 관심이 없고 이들 부부의 가정사를 들추는 데 급급하다. 나이 지긋한 중년 형사가 늘어놓는 잔소리가 재미있다. ‘윔블던’ 관할 형사 ‘트로우튼’은 젊고 예리하다. 강도 사건에 휘말린 ‘존 스미스’를 집으로 데려다 주면서 그의 행동에 의심을 품는다. ‘트로우튼’은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존 스미스’의 뒤를 끈질기게 캔다. ‘존 스미스’와 벌이는 진실을 향한 추격전이 작품의 전개에 속도감을 더한다. ‘스탠리 가드너’는 ‘존 스미스’와 ‘메리 스미스’ 부부의 이웃이자 절친이다. 직업이 없고 최근 5년 간 연애경험도 전무하다. 남 일에 참견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는 우연히 ‘존 스미스’가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슴에 폭탄을 안은 것처럼 친구의 비밀이 탄로날까 발을 동동 구른다. ‘메리 스미스’에게 휘둘리는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우스꽝스럽다. ‘바비 프랭클린’은 ‘존 스미스’와 ‘바바라 스미스’의 집 윗층에 새로 이사 온 패션 디자이너다. ‘존 스미스’ 집의 인테리어를 좋아해 아랫집을 자주 방문한다. ‘존 스미스’의 거짓말 행각에 말려들면서 갑자기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는 남성이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존 스미스’ 사건과는 별개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이 익살스럽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7.16 / 조회 1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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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탄 3색 연극 ‘라이어’ 시리즈, 뭐가 다를까?
거짓말의 이유는 다양하다. ‘나쁜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은 상황에 따라 그 잣대가 달라진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한 ‘착한 거짓말’도 있다. 연극 ‘라이어’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연극 ‘라이어’ 시리즈는 총 3편으로 구성된다. ‘라이어’ 1탄은 시리즈 중 가장 먼저 관객에게 선보인 작품이다. 뒤를 이은 ‘라이어’ 2~3탄 흥행의 단초가 됐다. 연극 ‘라이어’ 1탄은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9월 1일까지 공연한다. 연극 ‘라이어 2탄: 그 후 20년’과 ‘라이어 3탄: 튀어!’는 대학로 샘터파랑새극장 1관과 2관에서 각각 공연 중이다. ‘라이어’ 시리즈의 진리, 연극 ‘라이어’ 1탄 코미디 연극의 보증수표 ‘라이어’ 1탄은 영국의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 쿠니(Ray Cooney)가 쓰고 1983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했다. 작품은 1999년 5월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내 최장기 오픈런 공연 중이다. 총 공연횟수 15,000회를 돌파했으며 전국의 200만 관객이 연극 ‘라이어’ 1탄을 찾았다. 작품은 큰 인기를 끌며 ‘국민연극’으로 자리잡았다. 연극 ‘라이어’ 1탄의 원제는 ‘Run for your wife’다. 작품의 주인공 ‘존 스미스’는 영국의 도시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각각 ‘메리’와 ‘바바라’라는 두 부인을 두고 있다. 그는 정확한 스케줄에 따라 두 집을 바쁘게 오가는 택시 운전사다. ‘존 스미스’는 우연히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완벽했던 이중생활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상황을 무마하려고 시작한 작은 거짓말은 점점 부풀어 오른다.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어버리는 기막힌 상황이 숨 돌릴 틈 없이 전개된다. 연극 ‘라이어’ 1탄은 15년의 역사에 걸맞게 많은 스타를 배출한 작품이다. 작품의 초연 멤버였던 배우 이문식, 안내상, 이종혁, 정재영 등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공연중인 연극 ‘라이어’ 1탄은 배우 이강민, 이종현, 홍수현, 유수인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지만 매 시즌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거짓말은 계속되어야 한다! 연극 ‘라이어’ 2탄, 3탄 연극 ‘라이어 2탄: 그 후 20년’은 2004년 국내 초연했다. 작품의 원제는 ‘Caught in the net’으로, 연극 ‘라이어’ 1탄의 구조를 잇는다. 주인공 ‘존 스미스’는 20년 후에도 여전히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 이번엔 아이들이 문제다. 두 아내에게서 태어난 딸 ‘비키’와 아들 ‘케빈’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게 되면서 20년 동안 지켜 온 ‘존 스미스’의 이중생활이 탄로날 위기에 처한다. 연극 ‘라이어 3탄: 튀어!’는 2001년 국내 초연했다. ‘Funny money’가 작품의 원제지만 전작들과 다르게 한국식으로 각색됐다. 주인공 ‘영호’는 생일날 우연히 다른 사람과 가방을 뒤바꿔 들게 된다. ‘영호’가 바꿔 든 가방은 거금 100억 6천만 원이 들어 있는 마피아의 가방이다. 평범한 회사원인 ‘영호’는 아내 ‘은영’과 해외로 도피할 준비를 한다. 갑작스런 상황이 두려워진 ‘은영’은 ‘영호’에게 자수할 것을 권유한다. 그 순간 두 형사가 ‘영호’의 집에 들이닥친다. 이들을 따돌리기 위한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기 시작한다.
2013.07.08 / 조회 1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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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미남, 당신 손에 달려있다” 뮤지컬 ‘미남선발대회’
여성선호도 1위, 뮤지컬 ‘미남선발대회’가 현재 대학로 공간아울 극장에서 오픈런으로 종횡무진하고 있다. 지친 일상에 여성들에게 활력소가 되어 ‘문화회식’으로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신선하고 유쾌한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돼준다는 뮤지컬 ‘미남선발대회’. 이 작품에 관해 뮤지컬 ‘미남선발대회’의 연출가 이종훈과 이야기를 나눴다. - 여성에게만 국한되어 있는 미인선발대회를 남성에게 적용시켰다는 점이 신선했다. 미인선발대회에 대해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연출가는 작품을 만들 때 주제의식을 가지고 만든다. 그렇지만 관객들이 보다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다. 작품이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 문제의식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 작품이 외모중심사회에서 남성들이 겪는 고충을 엿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외모지상주의에서 비단 여성들 뿐 아니라 남성들도 고충을 가지고 있다. 여성입장에서는 그들이 알지 못했던 남성들의 고민을 알게 되고, 남성들은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이 기회를 통해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관객 자신만이 갖고 있는 미의 기준이 무엇인가를 깨닫기를 바랐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배우의 매력은 외모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다. 관객투표를 통해 그 날의 대상을 선정하면서 관객들은 스스로가 생각하는 ‘미’의 기준이 외모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부족해도 노력하면 사랑받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캐릭터 중 성형을 한 캐릭터가 있다. 외모지상주의를 따라간 캐릭터는 아니다. 보통 관심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괴감과 우울에 빠져 무기력하게 지낸다. 하지만 이 캐릭터는 무기력하게 좌절하고 있지 않다. 어떤 방법을 써서건 사랑받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노력하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준다. 부족하고 못나도 노력하면 진심이 전달되어 사랑받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 뮤지컬 ‘미남선발대회’는 여성 선호도 1위 연극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작품의 어떤 점이 여성들에게 매력적인가.작품이 사랑을 받는 데는 작품의 내실과 오락성 등 많은 점이 작용한다. 하지만 일단 공연을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포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포장이 눈길을 끌어야 선택의 여지가 생기지 않겠나. 그런 점에서 매력적인 남자 배우들은 여성관객들에게 눈길을 받기 위한 좋은 수단이다. 여기에 16가지에 달하는 풍성한 퍼포먼스, 배우들과 소통하는 실시간 교류가 공연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실시간 투표 후에 바로 받는 답장, 즉석 투표 카운팅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앉아서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 관람’을 이끌어 낸 것이 포인트였다. - 관객참여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나?수영복 심사를 통해 관객들이 실시간으로 투표를 하고 그 날의 대상을 선정한다. 관객들에게 투표에 관해서 인터뷰도 진행한다. ‘누가 꼴지 될 것 같아요? 이유는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일반적으로는 ‘못생겨서요’라는 등의 대답을 한다. 한번은 한 관객이 ‘그냥 싫어요’라는 대답을 했다. 작품을 한 지 얼마 안 된 배우라 상처를 받아 관객에게 가서 따지겠다고 난리를 쳤다. 물론 장난이다.(웃음) 재미있는 것은 ‘미남선발대회’에 참가한 배우가 아닌 스태프로 출연한 배우가 일등을 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사람의 매력은 진정성에 있다는 것을 절절히 느꼈다. 스태프는 꼭 필요하지만 보이지 않게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인물이다. 여러분들의 모습이 바로 스태프의 모습이지 않느냐. 그래서 이 캐릭터에 애착을 가지고 의미부여를 많이 했다. 관객들이 애정을 가진 것은 스태프에게서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렇게 뮤지컬 ‘미남선발대회’는 관객과의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작품이다. 이 소통으로 배우들이 오픈런으로 공연을 진행하면서도 지치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노력하고 자기 발전을 위해 힘쓴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2.28 / 조회 4,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