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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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굿바이 할인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가 오는 10월 21일 폐막한다.작품은 전석 15,000에 제공하는 ‘굿바이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10월 16일 밤 23시 59분까지 예매 시 40,000원 상당의 좌석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번 작품은 ‘40년 된 폐관을 앞둔 영화관’이라는 배경을 통해 점점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 안타까움도 안겨 주어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는 후문이다.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정의신 작가와 구태환 연출이 선보인 신작이다. 작가는 교내 따돌림, 부양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문제를 마주하고 극 중 등장하는 인물들의 일상 이야기를 통해 사회가, 또 개인이 가진 각자의 아픔을 들어주고, 위로하고자 했다.출연진은 극단 수의 배우 김재건, 박윤희, 박완규, 한윤춘, 김성철, 조성국, 최지혜, 배현아가 출연한다.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10월 21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극단 수, ㈜Story P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17 / 조회 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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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5일 개막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가 오는 10월 5일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개막한다.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 ‘야끼니꾸 드래곤’ 정의신 작가와 구태환 연출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재일교포들의 삶을 진솔하게 다뤄 왔던 정의신 작가와 현대 사회의 모습과 문제들을 풀어냈던 구태환 연출이 합심해 우리 삶의 모습을 보다 가까이에서 들여다본다. 극은 교내 따돌림, 부양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문제를 마주하고 극 중 등장하는 인물들의 일상 이야기를 통해 사회와 개인이 가진 아픔을 이야기한다.배우 김재건, 박윤희, 박완규, 한윤춘, 김성철, 조성국, 최지혜, 배현아가 무대에 오른다. 학생 할인 50%, 직장인에게는 40%의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오는 10월 5일부터 21일까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극단 수, ㈜Story P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05 / 조회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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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21일부터 연극 ‘가지’ 재공연
동아연극상 작품상 수상작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연극 ‘가지’가 돌아온다.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오는 21일부터 3월18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연극 ‘가지’를 다시 공연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앞둔 재미교포 2세의 이야기를 음식이라는 소재로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해 재외한인작가들의 작품을 연달아 소개한 ‘한민족디아스포라전’에서 전체 다섯 개 공연 중 하나다. ‘가지’는 초연 당시 10회 공연에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음식을 소재로, 아버지로 상징되는 한민족의 뿌리를 재발견하는 의미가 있는 수작”이라는 평가로 5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받았다. ‘가지’는 지난해 초연 당시 제작진과 출연진이 함께한다. 줄리아 조가 쓰고 정승현이 연출하며 김재건 김정호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8 / 조회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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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무대 가까이서 즐긴다
예술의전당 추석 연휴 맞아 OP석 패키지 판매
테네시 윌리엄스 작·문삼화 연출…18일 개막연극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콘셉트 이미지(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8일 개막 예정인 연극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의 할인 예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켓 오픈 당시 공개하지 않았던 OP석(오케스트라 피트 좌석) 12석을 할인가로 예매할 수 있는 ‘클릭(Click) 추석, 클릭 OP석’ 패키지를 1일부터 판매한다.OP석은 무대와 가장 근접한 위치에서 배우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객석이다. 패키지로 예매할 시 정가 4만5000원의 티켓을 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프로그램북도 함께 제공한다.국립극단의 ‘1984’, LG아트센터의 ‘라빠르트망’과 연계한 한정판 패키지 티켓도 지난달 25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세 공연을 전석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들 이벤트 패키지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잘 알려진 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이다. 섬세하고 예리한 사실주의적 묘사로 인간 소외와 현대인의 황량한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내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희곡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55년 800회 공연기록 달성과 함께 퓰리처상을 수상했다.이번 공연은 2010년 배우 배종옥이 출연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연출했던 연출가 문삼화과 번역과 연출을 맡았다. 배우 이승주, 이호재, 우정원가 각각 브릭, 빅대디, 마가렛 역으로 출연한다. 오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01 / 조회 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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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삼화 번역·연출…연극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10월 1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서 개막
이호재·김재건·이승주 등 실력파 배우 출연오는 10월 18일 개막하는 문삼화 번역·연출의 연극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출연진(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예술의전당은 10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기획공연(SAC CUBE)인 연극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를 올린다고 3일 밝혔다.‘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는 미국의 대표 현대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이다. 국내에는 ‘유리동물원’,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 작가로 잘 알려졌다. 섬세하고 예리한 사실주의적 묘사로 인간 소외와 현대인의 황량한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희곡 중 하나이다. 1955년 당시 800회 공연기록 달성과 함께 퓰리처상을 수상했다.이번 공연에서는 연출가 문삼화가 번역과 연출을 맡았다. 앞서 7년 전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를 연출해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무대는 박동우 디자이너가 조명은 정태진이 진두지휘한다. 베테랑 배우 이호재, 김재건, 이정미, 김지원, 오민석, 이승주, 우정원, 문병주 등이 출연한다.예술의전당은 테네시 윌리엄스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번 작품이 관객에게 잘 닿을 수 있도록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공연 전 한 달간 신개념 북클럽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교양인’을 진행한다. 약 8명으로 구성된 두 팀을 선발해 희곡을 같이 읽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식이다. 신청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원양식을 작성해 5일까지 이메일(hypark@sac.or.kr)로 보내면 된다. 또 금요일 오후 3시 낮공연을 펼친다. 대낮불금할인을 적용해 전석 반값에 제공한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입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3 / 조회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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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 10분전 던지는 농담…연극 '지상최후의 농담'
작 오세혁·연출 문삼화 ‘의기투합’
KBS 영상실록 죽음직전 농과 웃음
제38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 작품
28일까지 수현재씨어터서 앙코르KBS 영상실록에 등장한 이 영상의 한 장면으로부터 시작된 연극 ‘지상 최후의 농담’이 17일부터 28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지상 최후의 농담(연출 문삼화)’이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최근까지 ‘2017년 제38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이 작품은 2015년 초연 당시에도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2016년 밀양연극제 초청작’으로도 뽑히는 등 이미 작품성을 검증 받은 수작이다.‘지상 최후의 농담’은 마당극부터 창작 판소리공연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오세혁 작가와 ‘일곱집매’, ‘블랙버드’, ‘인간’ 등을 연출한 문삼화 연출이 의기투합한 웰메이드 연극이다. 작품은 KBS 영상실록의 한 장면으로부터 출발했다. 제주 4.3사건이 한창이던 때 여수의 14연대가 제주 진압명령을 거부한 뒤 모두 처형당하는 장면이 그것. 오세혁 작가에 따르면 죽음 직전까지 담배를 피우며 천진난만한 농을 주고 받는 이 장면에서 창작이 시작됐다고 했다.전쟁 상황에서 적군에 잡혀 갇힌 포로들이 죽기 진전 모여 한 명씩 처형될 때까지 그 죽음의 공포를 잊기 위해 나누는 농담에 대한 이야기이다. 죽음에 대한 인간 근원적 공포를 잊기 위해 농담(웃음)을 선택한 이들의 모습에 주목했다. 공포와 웃음이 뒤섞이면서 만들어지는 아이러니한 무대는 자신의 삶을 성찰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배우 김재건을 비롯해 오민석, 한철훈, 구도균, 윤광희, 문병주, 김영택이 출연한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6 / 조회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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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한 장면서 시작됐다…연극 '지상 최후의 농담'
KBS 영상실록 죽음직전 농과 웃음
제38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 작품
2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개막KBS 영상실록에 등장한 이 영상의 한 장면으로부터 시작된 연극 ‘지상 최후의 농담’이 4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지상 최후의 농담’(연출 문삼화)이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5년 초연 당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지상 최후의 농담’은 오세혁 작가와 문삼화 연출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초연에 이어 ‘2016년 밀양연극제 초청작’, 올해는 ‘제38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검증받은 수작이다.작품은 KBS 영상실록의 한 장면으로부터 출발했다. 제주 4.3사건이 한창이던 때 여수의 14연대가 제주 진압명령을 거부한 뒤 모두 처형당하는 장면이 그것. 오세혁 작가에 따르면 죽음 직전까지 담배를 피우며 천진난만한 농을 주고 받는 이 장면에서 창작이 시작됐다고 했다.전쟁 상황에서 적군에 잡혀 갇힌 포로들이 죽기 진전 모여 한 명씩 처형될 때까지 그 죽음의 공포를 잊기 위해 나누는 농담에 대한 이야기이다. 죽음에 대한 인간 근원적 공포를 잊기 위해 농담(웃음)을 선택한 이들의 모습에 주목했다. 연극 ‘지상 최후의 농담’은 공포와 웃음이 뒤섞이면서 만들어지는 아이러니한 무대는 자신의 삶을 성찰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배우 김재건을 비롯해 오민석, 한철훈, 구도균, 윤광희, 문병주, 김영택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3 / 조회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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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어린이재단에 3천만원 상당 티켓기부
환아지원 '하루' 후원자 대상 추첨 통해 배분 예정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를 주최한 키위컴퍼니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티켓을 기부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홍렬(왼쪽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대사, 정철 제작사 스토리팜 대표, 이형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북부지역본부장, 고두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나눔대사(사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명품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를 주최한 키위컴퍼니(대표 정철웅)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티켓을 기부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기부받은 티켓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환아 지원캠페인 ‘하루’에 참여하는 후원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6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하루’는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차상위 가정의 의료비·생계비를 지원하고자 내년 4월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전개하는 캠페인이다. ‘불효자는 웁니다’는 한국전쟁을 거치고 1970년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한 남자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수작이다. 배우 고두심·이홍렬·김영옥·이종원·안재모·이유리 등 호화 캐스팅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공연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10월 30일까지다. 이형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북부지역본부장은 “키위컴퍼니의 티켓 기부로 아픈 아이들을 돕기 위해 소중한 마음으로 후원해주는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이홍렬 홍보대사와 고두심 나눔대사가 열연하는 만큼 나눔 가득한 명품악극으로 주목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1 / 조회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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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종박,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출연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종박이 2016년 새롭게 재탄생한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에 출연한다.이종박은 9월 10일부터 50일간 서울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하는 ‘불효자는 웁니다’에 출연한다. 배우 정운택과 함께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버림받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남자 박강태(따개비) 역을 맡는다. 옥자(이유리, 이연두 분)와 분이(김영옥, 고두심 분)와 지독한 악연을 지닌 인물이다.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장년 세대뿐 아니라, 젊은 세대와도 감동을 함께 공감하고자 그간의 신파형 악극을 탈피하고 젊은 배우들의 캐스팅과 우리 춤과 노래를 대폭 보강했다. 이종박을 비롯해 배우 고두심, 김영옥, 이종원, 안재모, 이유리, 이홍렬 등이 출연한다. 관계자는 “완성도와 볼거리를 더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5 / 조회 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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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김재건 vs 중견 강애심 '호흡'…연극 막 오른다
연극 '밥' 24일 카톨릭청년센터 개막
치매 걸린 노사제와 식복사 이별여행
김재건 배우 7월 칠순맞아 반값 할인연극 ‘밥’의 한 장면(사진=엠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무대에서 칠순 생일을 맞는 노장의 배우 김재건(69)과 중견 연극인 강애심(53)의 호흡을 볼 수 있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배리어프리 연극 ‘밥’(김나영 작·문삼화 연출)이 오는 24일부터 7월 24일까지 가톨릭청년센터 CY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치매에 걸린 노사제와 30년 동안 사제의 밥을 해온 식복사가 둘만의 짧지만 소풍 같은 마지막 이별여행을 떠나는 휴먼 감성 연극이다. 데뷔 48년차 베테랑 김재건 배우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노사제 역을 맡는다. 노사제 충현의 식복사로 30년을 함께한 윤정 역에는 ‘넌센스’ ‘빨간시’ 등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 강애심이 열연한다. 밥투정하는 츤데레 노사제와 그런 사제의 투정을 능수능란하게 넘기는 식복사의 호흡이 작품의 백미다. 김나영 작가가 인스턴트 같은 사랑이 판 치는 요즘을 보고 제주도 구전의 ‘살모설화’를 모티브로 희곡을 쓰고, 공연제작사 엠포컴퍼니 박용범 대표와 문삼화 연출이 이끄는 공상집단 뚱딴지가 의기투합해 1달 간 공연을 준비했다. 이밖에 현대철, 조승연, 윤관우, 김지원 배우가 출연한다.작품은 장애인들이 충분히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선보이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연극이다. 별도로 이어폰과 점자책 대본을 마련해 시청각장애인의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청각장애인들은 객석 앞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자막을 보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오는 7월 8일 김재건 배우의 칠순을 맞아 특별할인을 진행한다. 이날 예매자에 한해 50% 반값 혜택을 벌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4 / 조회 4,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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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천재의 불행한 삶…연극 '핑키와 그랑죠' 첫선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부문 선정작
5월 15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연극 ‘핑키와 그랑죠’(사진=CJ문화재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62대 1의 경쟁력을 뚫고 2015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부문에 선정된 ‘핑키와 그랑죠’가 오는 15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미국의 아티스트 ‘헨리 다거’와 그의 소설 ‘비현실의 왕국에서’로부터 모티프를 얻은 작품. 헨리 다거라는 실존했던 한 천재의 불행한 삶을 바탕으로 소외와 학대 트라우마를 환상을 통해 극복하려는 세 인물의 처절한 성장스토리를 담고 있다. 어릴 적 고아원 원장 존에게 학대당하다가 헨리에게 구출된 핑키와 그랑죠가 등장한다. 어느 날 ‘아이들이 힘을 갖고 복수하는 전쟁 이야기’를 꿈꾸던 그랑죠가 자신이 존을 죽일 것임을 다짐하고, 8년이 흐른 뒤 성인이 되어 돌아오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문삼화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김재건, 이현주, 김영택 등이 출연한다. 한편 2010년부터 시작된 CJ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뮤지컬·연극 부분의 신진 창작자 총 83명을 발굴하고 45개 작품의 뮤지컬 리딩공연과 연극 본공연을 제작·지원했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풍월주’ ‘아랑가’,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등이 관객을 만났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07 / 조회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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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가게 ①] 문종원의 곱창집
먹고 살기 힘든 요즘, 일도 하고 식욕도 채우고픈 플레이디비 기자들이 얄팍한 꼼수를 부려 기획한 [배우의 가게] 배우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찾아가 맛난 음식을 소개하고 (운 좋으면) 사장님 인터뷰도 진행하는 일타쌍피 기획.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최근 에서 1만 4천년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문종원이 형과 운영하고 있는 곱창집이다. 한 때 기자는 직장 동료들과 서남부파(경기 서남부 지역에 사는 곱창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을 만들어 생일이든, 월급날이든, 환송회든 특별한 이유를 만들어 곱창집을 다녔다. 물론 이유 없이 가는 날이 더 많았지만 말이다. 서남부파들이 모이기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금정, 산본을 시작으로 회사 주변의 교대, 서초, 신사 등 맛있다고 소문난 집의 맛을 검증하기 위해 퇴근 후 경건한 마음으로 곱창 순례길에 올랐다. 칠산목장과의 첫 만남도 그렇게 서남부파의 곱창 순례길 중에 필연적으로 이루어졌다. 등에 출연하며 선 굵은 외모와 목소리 덕에 강한 이미지의 배우로 인식되는 문종원. 팬들 사이에서 불리는 그의 애칭은 ‘문곱창’이다. 그가 사장으로 있는 칠산목장 때문에 생긴 별명이다. 칠산목장은 이미 배우들과 팬들뿐만 아니라 기자처럼 곱창 마니아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가게를 방문하기 위해 예약을 하면서 사장님에게 반신반의하며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실제로 문종원이 나와 기자를 맞이할 줄은 몰랐다. 덕분에 사업자등록증에 이름만 올린 바지사장(?)이 아닐까 하는 의혹은 말끔하게 해소되었다. 본업은 뮤지컬배우, 밤에는 곱창집 사장님그는 두 살 터울의 친형과 무용을 하는 지인과 힘을 모아 2년 전 곱창집을 열었다. 하고 많은 음식 장사 중에서 “왜 곱창이냐?”라고 물었더니 그는 고기 마니아이며, 그 중에서도 곱창을 가장 좋아한단다. 칠산목장의 큰 사장으로 불리는 문종원의 형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쉐프 출신으로 칠산목장의 모든 맛을 책임지고 있다. 곱창에 시즈닝(향신료와 허브 등을 첨가하여 향과 맛을 증가하도록 양념하는 것)을 가미해 냄새를 없애고 오히려 곱창의 풍미를 진하게 살렸다. “곱창은 소고기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더 낮아요. 특히 양은 ‘완전식품’이에요. 다이어트에는 최고죠.”라며 차분히 곱창에 대해 설명한다. 공연이 없을 때는 되도록 자주 나오려고 노력한다는 문종원은 오픈 당시만 해도 장기공연 중이었지만 3개월 간은 공연이 끝나면 꼭 들렀다고 한다. “이 곳은 흥겨운 곳이에요. 친구들을 만나고, 손님들을 마중하고, 되게 재미있어요. 처음에 가게 오픈했을 때 엄청 긴장했어요. 나는 맛있는데 손님들은 뭐라고 이야기할까? 두근두근 마음을 졸였어요.”라고 덧붙인다. 곱창의 생명은 곱, 못 잊어 이 맛!큰 사장님과 문종원의 강력 추천 메뉴는 바로 곱창구이. 가게에서 가장 먼저 떨어지는 것이 역시 이 곱창구이다. 늦게 오면 못 먹는다. 큰 사장님은 “다른 메뉴가 맛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도 우리 집처럼 곱이 꽉꽉 들어간 곱창은 만나기 어려울 거에요.”라며 활짝 웃는다. 고소한 곱이 그대로 살아있는 곱창은 노릇노릇하게 구워 그냥 먹어도 맛있고, 곱창과 환상의 짝궁인 부추를 올려도 먹어도 맛있다. 초심자들의 곱창 입문 코스이 곳에 와서 곱창과 연을 튼 사람도 많다. 의 외국 스텝들은 현지에서는 소 내장을 먹지 않아 곱창을 처음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지만 한 입 먹는 순간 “이 맛을 절대 잊지 못 할거야.”라고 외쳤다고(웃음). 이 곳의 곱창은 곱이 가진 특유의 거북한 냄새를 지웠기에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의 입도 쩍하고 열리게 한다. 맛과 분위기 등에 민감한 여성 손님들도 이곳에는 특히 많다. 스타들의 곱창 사랑 오픈 초창기 조승우는 이어폰을 끼고 혼자 와서 자주 먹고 갔다. 가게 한 쪽에 그의 지정 자리가 있을 정도였고, 에서 매력적인 타페 수상을 연기한 김성민 또한 칠산목장의 영업이사로 불리며 자진해서 가게 홍보에 열을 올렸고, 지금도 여전히 제 집처럼 드나든다. 최근 에서 활약 중인 고창석은 딸과 함께 자주 온다.칠산목장의 영업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새벽 2시까지며 일요일은 휴무다. 기다리지 않고 먹으려면 예약은 필수. 위치는 9호선 신논현역 7번 출구로 나와서 200미터 직진. 가끔 운 좋으면 문종원을 비롯한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 글/사진: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디자인: 카투니스트 괭씨, 정혜린(hyelin@interpark.com)
2015.02.04 / 조회 22,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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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혹은 거짓? 1만 4천년을 산 남자의 이야기 <맨 프럼 어스>
무수한 죽음과 폭력으로 점철된 인간의 역사를 1만 4천년간 그대로 목도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인간에게 남은 희망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연극 가 지난 6일 개막했다. 의 제작진은 개막 당일 공연에 앞서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는 역사학 교수인 존 올드맨이 동료 교수들에게 자신이 1만 4천년간 죽지 않고 살아온 사람이라고 밝히면서 벌어지는 논쟁과 반전의 결말을 담았다. 처음엔 존의 이야기를 믿지 않던 교수들은 생생하고 논리 정연한 존의 회상을 들으며 점점 혼란에 빠진다. 2007년 상영된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배우 이원종이 제작을 맡아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을 기획했고, 여기에 배삼식 작가와 최용훈 연출이 합류했다. 주인공 존 역에는 의 문종원과 의 박해수, 육아버라이어티 에 출연 중인 여현수가 캐스팅됐고, 제작자 겸 배우로 나선 이원종을 비롯해 드라마 에 출연하고 있는 최용민, 의 손종학, 김재건, 서이숙 등 TV와 영화, 연극을 오가며 활약 중인 중견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 프로듀서로서 첫발을 뗀 배우 이원종은 “7년 전 이 작품을 보고 계속 마음에 품고 있다가 지금이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작에 나섰다”고 전했다. “어제 저녁 리허설을 끝내고 눈물이 핑 돌았다. 관객들이 작품을 어떻게 평가해주실지 긴장감과 불안감이 교차한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힌 그는 “여러 캐스팅 별로 최대한 많이 호흡을 맞춰보기 위해 노력했다”며 공연을 믿고 봐줄 것을 청했다. 등에 이어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게 된 최용훈은 “이렇게 신뢰가 가는 많은 배우들과 작업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한 번 연습을 시작하면 도중에 빠질 수가 없기 때문에 각 배역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연륜 있는 배우들을 섭외하기 위해 이원종과 삼고초려를 하기도 했다”며 캐스팅 과정을 밝혔다. 최용훈 연출에 따르면, 연극 는 동명의 영화와는 조금 다른 결말로 끝난다. 최 연출은 “영화에서처럼 효과적인 촬영기법이나 미장센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존이 1만 4천년을 살았다는 이야기에 진실성을 보태기 위해 작가와 함께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하며 “존은 무한한 삶을 가졌지만, 유한한 인생을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는 관계와 추억을 갖지 못한다. 그런 존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이 자신의 삶의 의미를 반추해볼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최용훈 연출, 이원종 프로듀서주인공 존 역을 맡은 배우들은 모두 존의 인생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종원은 “존이 확신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고, 현재 에도 출연하고 있는 박해수는 “존이 갖고 있는 매력은 진실함이다. 의 피조물과는 많이 다른 캐릭터라서 진실성에 초점을 맞추고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효숙, 이주화와 함께 미술사 교수 이디스 역을 맡은 서이숙은 "이 연극은 거대 담론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인간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많은 배우들이 지난 몇 개월간 연습하면서 그 아름다움을 발견했고, 그래서 무척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매일 술을 사주겠다는 이원종의 말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이대연은 “1만 4천년동안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보며 살아온 존은 ‘인간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다. 인간의 선의에 대한 존의 믿음이 우리를 설득시킨다. 지적인 매력이 크고 함께 하는 멤버들이 좋아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연은 이원종, 손종학과 함께 인류학 교수 댄으로 분한다. 이외에도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 주연이 이날 기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원종의 제안으로 연극에 데뷔하게 된 주연은 "영화와 대본을 봤는데 내용이 어렵더라. 그래도 샌디라는 역할이 너무 좋아서 꼭 해보고 싶었고, 열심히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 는 내년 2월 2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11.07 / 조회 18,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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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맨 프럼 어스’, 열기 후끈 연습 현장사진 공개!
연극 ‘맨 프럼 어스’가 오는 11월 7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한다.작품은 7월 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주인공 ‘존 올드맨’으로 분해 연습에 한창인 문종원, 박해수, 여현수의 모습이 담겼다. 김재건, 최용민, 이대연, 이원종, 손종학, 서이숙 등 대한민국 연기파 배우들도 연습현장에 함께했다.배우 문종원은 “관객 분들을 만나는 시기에는 정말 좋은 밀도로 작품이 완성될 것입니다. 어떤 때는 섬뜩하고, 또 때론 가슴 뭉클하고, 사랑이 느껴지는 따뜻한 공연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라며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배우 박해수는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놓치시면 굉장히 후회할만한 작품이라고 선뜻 말씀 드릴 스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연극 ‘맨 프럼 어스’는 한국에서 세계 초연된다. 작품은 개봉과 동시에 ‘세턴어워즈 올해의 필름상’을 수상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이야기는 주인공 ‘존 올드맨’이 스스로를 1만 4천 년을 살아온 불멸의 사람이라고 밝히며 시작된다. 무대에는 문종원, 박해수 김재건, 최용민, 이대면, 이원종, 손종학, 서이숙, 김효숙, 이주화, 정규수, 한성식, 조경숙, 이영숙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주연(애프터 스쿨), 박지나, 강하람, 정구민, 오근욱, 백철민 등 신예 스타들도 합류한다. 김유라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드림컴퍼니
2014.11.04 / 조회 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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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프럼 어스> "모든 배우들이 단번에 출연 오케이"
"구석기 후기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문종원의 질문이 사뭇 의미심장하다. 일회적이며 유한한 생명이 아닌 무한하게 살아있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연극 의 출발지점이 바로 거기이다. 2007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The Man From Earth)가 세계 초연 무대가 될 한국 공연을 앞두고 13일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는 주인공 존 올드맨이 10년간 머물던 지방 대학 교수직에서 물러나며 가진 동료 교수들과의 송별회 자리에서 자신이 1만 4천 년을 살아왔다고 이야기하면서 시작되는 치열한 혼란을 담고 있다. 존의 말을 믿지 않는 동료들이 각자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지지만 돌아오는 것은 빈틈없이 논리적인 존의 대답들이다. 저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믿어왔던 것들이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는 가설과 마주한다면, 인간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 우리는 어떻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거나 또 거부하게 될까. 배우이자 이번 작품의 프로듀서로 나서는 이원종은 "최근 상식들이 무너져가는 일들이 많아 내가 가진 상식이 과연 맞는 것인가 의문이 들기까지 한다."면서 "그런 것들에 대해 근원적으로 질문하는 것이 바로 이번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로 50세가 되었는데 배우로서 이 나이를 즐겁게 맞이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에 이 작품을 만났다."면서 단지 교훈적인 메시지 전달만을 위해서 이 작품을 택한 것이 아님을 역설하기도 했다. "출연 배우들이 한번 등장하면 끝까지 퇴장하지 않는다."고 말한 그는 "많은 배우들이 펼치는 서로간의 앙상블을 관객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인공 존 올드맨 역을 맡은 여현수, 문종원, 박해수(왼쪽부터)그가 말하듯 이번 작품에서는 대학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한데 모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주인공 존 역은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서는 여현수를 비롯, 등에 출연한 문종원과 현재 에서 주역을 맡아 활약 중인 박해수가 트리플 캐스트로 나선다. 존과 치열한 논쟁을 벌이는 각 분야의 교수들로는 약 1년 만에 연극 무대를 다시 찾는 서이숙을 비롯해 손종학, 이대연, 최용민, 김재건, 정규수, 한성식 등의 배우들이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이원종은 "이 모든 배우들과 두 번 이야기한 적 없이 모두가 한 번에 출연 오케이를 해줬다."고 말했다. 특히 이원종과 극단 미추에서 함께 연기했으며 현재까지 오랜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 서이숙은 작품에 대해 가장 먼저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라고 한다. 이번 작품에서 프로듀서 및 배우로 활약하는 이원종(왼쪽)과1년 만에 연극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서이숙"작품 속에 논쟁거리가 분명히 있지만 연극을 통해서 사회를 직시해 보자는 평소 나의 생각과 잘 맞았다."는 서이숙은 "특히 내 역할이 논쟁의 중심을 건드릴 수 있지만, 인간 모두가 나약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누구나 끈 하나씩을 잡고 있지만 그것이 허상일 수도 있다는 것, 특히 현 대한민국 사회 속 종교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으로 연극 무대 데뷔를 앞둔 여현수는 "작품 제의를 받고 어떻게 이런 기회가 나에게 왔는지 의문이 들었을 정도로 내 자신이 행운아라고 생각을 한다."며 벅찬 출연 소감을 풀어놓았다. 무대에 아직 서진 않았지만 연습을 하는 지금이 "연기자로서 살아있는 느낌이 들어 즐겁고 행복하다."는 그다. 각색은 등의 배삼식 작가가, 연출은 등을 연출한 최용훈이 맡았다. 황당한 가설을 뒷받침하는 철학적인 논리와 과학적인 지식이 얽힌 토론의 향연이 무엇보다 이 작품의 묘미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는 오는 11월 7일 대학로에 위치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막을 올려 내년 2월 말까지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10.13 / 조회 14,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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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바라보는 거울, 연극 ‘현자(賢者) 나탄’ 국내초연
‘중견연극인 창작집단’(이하 ‘중창단’)의 연극 ‘현자(賢者) 나탄’이 6월 21일 개막한다. 연극 ‘현자(賢者) 나탄’은 독일 계몽주의 작가 ‘레싱’(Gotthold Ephraim Lessing)의 마지막 희곡 작품이다. ‘레싱’은 독일연극의 지표가 된 ‘함부르크 연극론’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졌다. 오는 6월 국내 초연된다.이번 공연을 위해 극단 ‘전설’과 2013년 창단된 ‘중창단’이 힘을 합쳤다. ‘중창단’은 정상철과 김지숙, 정재진, 이문수, 김재건 등 중견 연극인들이 모여 결성됐다. 연극 ‘현자(賢者) 나탄’은 ‘중창단’이 내놓은 첫 번째 작품이다. 극단 ‘전설’은 1983년 창단됐다.작품은 1192년 제3차 십자군전쟁 시기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영국의 리차드 왕과 위대한 술탄 살라딘의 대결을 그린다. 이슬람, 기독교, 유대교의 인종·종교·문화 갈등을 보여주고 관객들은 이를 해소하는 과정을 통해 관용과 사랑, 지혜를 깨닫게 한다.공연은 7월 2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한강아트컴퍼니
2014.06.20 / 조회 6,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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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키워내는 이 사회의 민낯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국제중학교 학생이 교실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했다. 그는 여러 명에게 유서를 남겼다. 그리고 그 유서에는 한결같이 다섯 명 학급 친구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연극 는 실제 일본에서 일어난 집단 따돌림과 자살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하지만 사건의 당사자인 학생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유서에 이름이 적힌 학생들의 부모들, ‘보고 싶다’는 ‘니 부모 얼굴’들만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는 작품이 자살 사건 자체만을 보지 않겠다는 뜻이다. 사건을 일으키게 만든 ‘보이지 않는 손’, 즉 아이들을 괴물로 만들어 버리는 어른 괴물의 충격적인 포효를 일체의 가림 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는데 의도가 있다. 더욱 아찔한 건 가난하고 위축된 한 학생을 왜, 어떻게 끔찍한 고통 속에 몰아 넣었는지가 가해자 부모들의 입을 통해 밝혀지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입을 모아 “우리 아이는 그럴 리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이면에 있는 “그런 일은 끔찍한 것”이라는, 인간으로서 부정할 수 없는 자기 고백. 하지만 알면서도 외면하는 그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더한 분노를 불러 일으킬 뿐이다. 분명히 이 작품은 실제 사건에서 출발한 태생에서부터, 연극이 가진 또다른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피해자의 부모로, 가해자의 부모로, 또한 명문 학교의 교장으로 서 있는 자신의 위치에서 인간이 얼마나 스스로에게만 놀랍게 집중할 수 있는지 뛰어나게 보여줌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 생존 본능과 법칙 자체를 스스로 뒤엎어 자멸하는 충격적인 현실을 환기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다. 나름의 사연을 갖고 있는 부모들은 그 자체로 이 사건을 이루는 사회 각 요소의 대변이다. 경제 위기, 가정 폭력, 결손가정을 비롯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며 되풀이 되는 학원 폭력까지. 결국 집단 따돌림으로 시작된 어른들의 자화상에는 세상의 혼돈이 어지러이 담겨 있는 셈이다. 사회고발에만 이 작품의 의의를 두어서는 안 된다. 위의 요소들로 더욱 뚜렷하게 존재 이유가 있는 캐릭터들을 비롯, 학생들을 등장시키지 않아 배가되는 극적 효과, 촘촘히 짜여진 퍼즐 같은 구성을 잘 풀어내는 뛰어난 배우들은 극으로서의 완성도를 십분 높인다. 작가는 절망이 아닌 희망의 가능성도 남겨 놓는다. 교사로서의 신념과 신의가 무너져 내린 담임의 울음, 고개를 떨군 한 아버지의 어깨를 토닥여주는 인생 선배, 그리고 가해자이지만 “착한 아이입니다”라고 말해주는 학생주임 등의 모습이 그것이다. 결론은 주어지지 않는다. 극장 문을 나서는 관객들의 마음이 어지러울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2.07.04 / 조회 1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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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해서 버틴 25년 "무대는 거짓말 안한다" 서이숙
감초 조연, 카리스마 명연기 등 무대 위에서 25년간 서 온 그녀에게 다소 새삼스러운 수식어가 줄곧 따라다녔던 지난 1년이다. 드라마 ‘짝패’에서 작은 년한테 서방 빼앗긴 큰 년 역을 비롯, ‘신들의 만찬’ 부주방장, ‘인수대비’의 박상궁 등 TV 드라마를 통해 배우 서이숙(44)을 만난 사람들은 거물급 신인 등장에 놀라움을 더했다. 하지만 25년 간 무대 위에서 강렬한 인상과 연기로 많은 관객들에게 뚜렷하게 이름을 새긴 그녀를 알고 있던 사람들에겐, 갑상선암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잠시 비웠던 1년 간의 무대 공백이 더욱 아쉽게 느껴졌을 것이다. 이제 서이숙이 다시 선다. 큰 발성뿐 아니라 온 몸을 던져야 하는 무대였기에 오롯이 회복되지 못한 몸으로 서기를 자중했던 그녀, 연극 (이하 )에서 누구보다 자기 자식을 생각하는 놀랄만한 엄마 역을 맡았다. 새로운 경험, 새로운 역할, 재밌다1년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무대를 비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것 같다. 그게 참 억울한 부분이다.(웃음) 쉬면서 몸에 안정을 주고 싶은데, 그렇다고 마냥 사람이 쉴 수도 없고. 마침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는데, 무대처럼 목을 많이 안 쓰니까 하게 됐다. 그런데 아프다고 공연 못하겠다는 사람이 TV에 나오고, 게다가 화려한 역이나 주연도 아니니까 연극 안 하냐는 시각들이 좀 있었다. 그치만 이번 부터 올 9월까지는 연극을 하기로 해서 드라마 일정은 안 잡기로 했다. 한태숙 선생님이 를 하자고 하시는데, 안 할 수도 없고, 더블로 하자고도 못한다.(웃음) 그 명작을, 학생들이 하는 워크숍 공연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 그 작품을 한태숙 선생님이 하시니까, 뭔가 다르지 않겠는가.(웃음) 올 하반기는 연극으로 채웠다. 이제 건강은 많이 회복된 것인가. 워낙 성격이 무딘 편이라 이 정도는 뭐 괜찮은 것 같은데, 대사 리딩 할 때나 피치를 높여야 할 때는 힘이 달리는 걸 느낀다. 목 주변이 자유롭지 않으니 스스로 목을 막더라. 어쨌건 칼을 댔고, 갑상선을 아예 떼어버렸으니까 이것에 대한 회복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일찍일찍 집에 간다. (웃음) 지난 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건강도 그렇고, 드라마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한 것도 그렇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금 부끄러운 것도 있다.(웃음) 작년에도 (한태숙 연출)하고 드라마 ‘짝패’를 동시에 했는데, 그래도 연극판에서 중추 배우가 드라마에서 거지 역할을 한다, 이런 단면만 보실까봐. 그런데 ‘짝패’의 호응이 좋았고, 저 배우가 누군가, 하는 관심도 많았다. 연기가 되면 괜찮은 거구나, 했다. 게다가 박정자 선생님도 배우가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으면 좋은 거라고 긍정적으로 얘기해 주셔서 힘을 받았다. 드라마에서는 연극에서와 상반되는 캐릭터를 많이 하고 있다. 신분도 낮고.(웃음) 드라마에선 ‘시침뚝’ 연기를 하는 것 같고, 그걸 시청자나 어른들이 너무 좋아하신다. ‘인수대비’에서 박상궁도 처음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인데 점점 코믹으로 가고. TV 배우님들이 인상을 잘 안 쓰는 반면에 난 민망할 정도로 인상을 쓰는데, 정말 과장이 아니라, 화면이 클로즈업 되니까 더 크게 보이는 것 같다. 드라마에선 정해진 각도 내에서만 조금씩 움직이거나, 카메라가 알아서 배우의 모습을 잡는데 난 그런 주문 없이 철저하게 준비해서 한번에 한다. 왜? 난 철저하게 조연이니까. “다시 한번 할게요”하지 않는다. 코믹한데 존재감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고, 그래서 날 찾게 된다고들 하신다. 그런데 이런 말을 내 입으로.(웃음) 대사의 키워드를 정확하게 전해주는 것, 발성은 자신있다배우 서이숙의 분명한 장점은 발성, 정확한 발음과 대사전달력이다.트레이닝이 분명 필요한 부분이다.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선 키워드를 명확하게 주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작품과 역할이 명료해지고 상대에게서 다시 반응이 온다. 그리고 감정까지 전달이 된다. 모든 걸 그저 감정으로 하려고 하면, 그건 개인의 감정 연기일 뿐 아니겠는가. 그래서 상대 배우를 의도적으로 뚫어지게 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런 것들이 연습하면서 좀 풀리면 무대 위에서는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발성도 막연히 하는 게 아니라 몸통으로, 비성, 두성을 다 뚫어 써서 하게 된다. 에서 이오카스테의 죽음을 처절한 절규로 표현했는데, 경사 무대에서 퇴장하며 내 달리는 힘으로 소리를 질러도 목이 한번도 쉬지 않았다. 극단 미추 단원으로 지낸 경험들이 큰 영향이 되었겠다. 분명 있다. 보고 배운 것들이 있지 않은가. 때 마이크를 차지만 전체를 아우르며 대사를 하는 건 미추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발성 다루는 건 정말 자신 있다. 고교시절 배드민턴 선수였고, 졸업 후 잠시 코치로 활동했다고 들었다. 타고난 운동신경이 있는데 배우로서 굉장히 도움이 된다. 또 배우는 현대 무용, 한국 무용도 꼭 배워야 한다. 턱을 당기고 어깨를 펴고. 과거 훈련 받았던 걸 몸이 기억한다. 무대 위에서 배우가 자유롭게 몸을 쓰지 못하면 안되지 않느냐. 연극에서 기품 있는 역할을 주로 맞는 것도, 나도 모르게 무대에 서면 허리가 곧게 펴지기 때문이다. 허리가 펴져야 발성도 잘 되고 시선도 바르고 동작도 나온다. 배우는 감각 훈련, 신체 훈련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처음 본 연극에 빠져 지방 극단 생활을 시작했고, 서울로 올라와 극단 미추의 단원이 되었다. 그 이후로도 소위 말하는 무명 시간들이 길었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견뎌냈나. 무식해서.(폭소) 아무것도 몰랐으니 뭘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또 성격이 하나를 하면 좀 진득하게 가 보자는 게 있다. 외부로 나가는 걸 무서워하기도 했고. (웃음) 그때 이런 말을 들었다. 모든 예술가 중에서 연극 배우만 투자한 거 없이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피아니스트나 화가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고 익히는 게 있는데 연극 배우들은 늦게 시작을 하는 것이다. 그 말이 너무 와 닿았다. 연극영화과도 안 나오고, 아무런 준비 없이 이제 연극하러 들어왔는데 뭘 얻기를 바라는가. 그게 견디는 힘이 됐던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이야기도 안 들리고, 미추산방을 혼자 지키고 있어도 그게 너무 행복했다. 세월은 거짓말 안 한다. 무대는 더 거짓말 안 한다. 역할이 적다고 밖에 나가 있으면 팀웍이 흐트러진다. 연습 때 다 같이 앉아 있어야 하고. 그런 것들이 바로 내공이고 무대다. 무대가 그렇게 무섭더라. 후회되는 부분은 없나? 미련하게 어떤 마음으로 무슨 일을 했는데, 지나고 나니 그게 다 내 마음 같지 않았구나, 하는 점은 있다. 상처를 많이 받기도 했고. 지나고 나니 내가 소통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 내 마음 같으려니, 말 하지 않아도 알겠거니, 하는 그런 부분이 있었다고 할까. 실컷 웃기고, 아주 심각한 질문을 던진 후, 진하게 울려버린다의 대본을 읽어봤는데 속에서 분노가 솟았다. 나 역시 그런 걸 느꼈다. 그런데 대본을 읽을 때마다 화나는 부분이 달라졌다. 이런 민감한 작품이 관객들에게 어떤 해답을 줄 수는 없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다 같이 인식해 보자는 거다. 배우들도 너무 화나고 슬퍼서 감정에 빠지는 날이 있다. 하지만 어쨌든 만들어내야 하는 우리들은 철저하게 냉정한 시선으로 봐야 한다. 낭독공연이 좋았는데 이제 무대를 형상화해야 하는, 보이는 공연을 해야 하는 숙제가 더해졌다. 그런 부분을 같이 고민하고 있다. 냉정하게 접근해도, 어찌되었건 등장하는 인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긴 어렵지 않겠는가. 그렇다. 하지만 이 부모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 자기 자식을 위하기 때문이다. 오로지 자기 자식만을 위해서. 그게 나쁜 건 아니지 않느냐. 그 입장을 우리가 정확하게 찾아야 한다는 거다. 이 작품의 질문은 그거인 것 같다. 윤정 어머니 역은 학부모들 중에서 자식을 위한 마음을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도 윤정 엄마의 행동을 보고 놀라면서 속으로는 좋아한다. 왜? 대신해 주니까. 그런데 절대 악인이 있을까? 분명히 어떤 일엔 다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항상 하기 때문에, 인물을 만들 때도 그렇게 접근하는 것 같다. 배우 초반에는 선생님들이 날 보고 드라이 하다고 했다. “너~어무 예뻐”, 난 그런 게 안 된다.(웃음) 그래서 ‘난 감성이 없나?’ 상처 받기도 하고. 그런데 속은 안 그렇다. 그게 나의 성격이고 표현 방법인 것이다.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표현 방법이 다르고 연기 스타일도 저마다 다른 것이다. 드라마가 강한 작품과 분명 다른 특징이 에 있을 것 같다. 정말 웃긴 건, 이 작품에 드라마적인 구조가 너무 많다는 거다. 인물들 하는 행동들이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재밌다. 일본에서는 관객들이 웃지 못했다고 들었다. 이렇게 심각한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웃느냐, 하는 정서 차이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웃는다.(웃음) 무지 웃기다. 심각할 거라고만 생각하지만 연극적인 요소가 다 들어가 있고, 인물 캐릭터가 아주 명확하다. 이런 희곡 흔치 않다. 실컷 웃겨놓고, 아주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진하게 울려버린다. 그래서 드라마가 강한 다른 작품보다 오히려 관객들이 흥미로워 할 것 같다. 배우로서 앞으로도 ‘버티는’ 마음으로 가게 될까? 배우로서도 25년, 인생으로서도 중반. 다행스럽게 잘 버텨와서 이제는 잘 갈 수 있는 길이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속도 좀 단단해지고 사람을 대하는 데 더 여유로워졌다. 역지사지가 되는 것 같다. 그러니 마음도 편해지고, 왜 이렇게 눈물이 많아졌는지 모르겠다. (웃음) 그런 변화가 어찌보면 세상을 더 따듯하게 보는 것 같다. 앞으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간 너무 젊음만 믿고 막 살았는데(웃음) 장민호 선생님이 나에게 길을 보여주셨다. 노배우가 되어 무대에 서야 한다는 것, 저렇게 가야하겠구나, 깨달았다. 생각으로만 ‘배우 열심히 해야지’가 아니라 지금부터 건강 관리도 잘하고, 그러려면 일단 정신이 맑아야 하겠다. (웃음) 연극 연극 는 일본에서 발생한 이지메 자살 사건과 자살한 자의 무덤을 찾은 가해 학생들이 웃고 있었다는 신문기사를 접한 극작가이자 고교 교사 하타사와 세이고가 ‘보도되지 않은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따돌림에 못 견뎌 자살을 한 학생과 가해자로 추정되는 학생들, 그들의 부모들의 섬뜩한 이기심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올 1월 낭독공연으로 소개될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켜 본 공연으로까지 이어졌다. 김광보 연출의 서울공연은 강남에 위치한 한 국제중학교를 배경으로 하며, 무대 위에서는 지목된 가해학생들의 부모들과 교사들만 등장한다. 손숙, 박용수, 박지일, 이대연, 길해연, 서이숙, 서은경 등 대학로의 명 배우들이 총출동한 것도 화제. 노련한 배우들의 여유와 장면에 들어섰을 때의 날 선 집중이 교차되어, 공연을 약 3주 앞둔 연습실 풍경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6.05 / 조회 1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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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에 괴물이 된 아이들,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6월 24일부터 7월 29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일본에서 2008년 초연해 한국에서는 지난 1월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으로 명동예술극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번 작품은 장애인 성폭력을 다룬 영화 ‘도가니’, 사법권의 문제점을 제시한 ‘부러진 화살’에 이어 우리 사회의 감추고 싶은 이면과 학교폭력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형성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은 회의실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극도로 냉정한 시선으로 차분하게 사건을 전개해 나간다. 사건의 유일한 증거인 죽은 여학생의 편지를 은폐하려는 학부모와 유령처럼 계속 나타나는 또 다른 편지, 고립된 공간에 압박해 들어오는 저항할 수 없는 힘의 대결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는 학생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직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으로 지목된 학생의 부모들, 사건이 발생한 학교의 교사들만 출연한다. 작품은 가해학생의 부모들이 사건을 회피, 은폐 하는 모습을 통해 진짜 어른의 부재라는 현대사회의 병폐와 현실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부모들의 행동 속에 아이들의 모습이 투영되면서 무대에 등장하지 않는 아이들의 캐릭터까지도 무대 위 부모들의 모습과 함께 존재감을 드러낸다. 김광보 연출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점점 더 심각해지는 왕따 문제가 더 이상 누구의 책임으로 미룰 것이 아니라 누구든 책임을 지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임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암전도, 무대전환도 없는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는 손숙, 김재건, 박용수, 박지일, 이대연, 길해연, 서이숙, 손종학 등 대한민국 대표 연극 배우들이 출연한다. 명배우들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와 고립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숨 막히는 서스펜스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5.09 / 조회 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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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혀지지 않은 가해자,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제작발표회
중학교 내에서 벌어진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한 학생의 죽음, 그리고 그 사건을 둘러싼 남은 ‘가해자’들의 부모, 선생님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춰내고 있는 연극 가 오는 5월 공연을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신시컴퍼니 제작으로 공연될 이번 작품은, 일본의 극작가이자 고등학교 교사이기도 한 하타사와 세이고의 작품으로, 작가는 2006년 후쿠호카 현에서 일어난 이지메 자살 사건이 계기가 되어 쓰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중학교 1학년 생이 자살했는데 가해자로 생각되는 다섯 명의 학생이 장례식장에서 관 속을 들여다보며 웃었다는 보도를 들었다. 그 기사를 접하고 가해자의 부모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해자 쪽의 이야기는 보도되지 않아 희곡으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김광보 연출(왼쪽)과 작가 하타사와 세이고(오른쪽)“한국에서도 이지메라는 단어가 그대로 사용, 이해되고 있음이 놀라웠다”는 작가는, “2008년 일본 초연 당시 ‘이런 비장한 사건이 설마 있나’와 ‘현실은 이렇게 간단하지 않고 더욱 심하다’는 두 가지의 관객반응이 있었고 이 모두가 가슴 깊이 다가왔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관객들이 부모들에게 큰 분노를 느꼈다”고 일본 공연의 반응을 전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말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제 5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으로 선보여 당시 관객들 사이 큰 충격과 반향을 일으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는 “낭독공연 전 대본을 읽어봤는데 우리네와 너무 똑 같은 환경이라 놀라웠다”고 말하며 “국내 학교와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 작품은 분명히 공연할 이유가 있으며, 오랜만에 문제 인식이 짙은, 시사성을 가진 연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명성 대표가 “어느 작품에서도 이 정도 배우를 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 이번 작품에서는, 낭독 공연에 참여했던 길해연, 박용수를 비롯, 손숙, 박지일, 이대연, 서이숙, 장영남, 서은경 등 대학로의 탄탄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작품을 읽어본 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최근 관심을 갖고 있던 것 중에 하나가 학교 폭력이고, 사회문제 중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데, 연극만큼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것이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더 화제가 되어 학교 폭력을 줄이는 데 일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손숙) 출연배우 손숙, 박용수, 박지일(왼쪽부터)특히 극중 등장인물과 나이가 같은 딸을 두었다는 이대연은 “우리 사회가 타인의 아픔, 고통에 둔감한 사이코패스가 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짜임새, 극적 구현이 잘 되어 있으면서도 사회적인 발언으로서 ‘한번 생각해 보자’는 연극의 제언이 될 것 같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낭독공연 후 분장실에서 주체할 수 없이 울었다는 박용수는 “학교 폭력 뒤에 숨겨진 부모들의 욕구가 너무나 적나라하게 잘 그려진 작품”이라고 말하면서도 “작품이 가진 사회성에 못지 않게 한 편의 연극으로서도 탄탄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길해연, 서이숙, 이대연(왼쪽부터)“우리 상황과 밀접해 원본 그대로 가도 충분할 것”이라는 김광보 연출은 “원본의 서사, 플록은 그대로 유지하고 이름, 학교 등 배경만 한국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무대엔 이지메 가해학생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들의 부모와 학교 선생님들이 등장, 이들의 이기심이 극대화가 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는 연극 는 5월 18일부터 7월 22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스페이스신도림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2012.03.13 / 조회 1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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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갑수, 남호선호사상과 낙태문제를 무대 위에
배우 김갑수가 대표로 있는 극단 배우세상이 태아성감별과 낙태에 관한 소재의 연극으로 관객과 만난다. 연극 ‘아름다운 인연(선욱현 작, 강영걸 연출)’은 남호선호사상과 낙태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며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일깨울 예정이다. 2001년 초연 당시 다소 무겁고 진중했던 공연에 비해 2011년 새롭게 태어난 연극 ‘아름다운 인연’은 예민한 주제를 쉽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연극은 황씨 가문의 아들 낳기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문제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유쾌하게 그려낸다. 이번 무대에는 사물놀이 패거리의 신명나는 음악과 30명에 육박하는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관계자는 “연극계의 거장 강영걸 연출의 장점인 한국어의 말과 멋, 한국인의 몸짓 등을 살려 홍장군의 신명나는 한판 굿 놀이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김갑수는 연극 ‘아름다운 인연’에서 홍장군 역을 맡았으며 그의 아내인 연극배우 현금숙, 데뷔무대를 갖는 딸 김아리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관계자는 “2008년 공연 당시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았음에도 관객의 입소문을 통해 마지막 주 전회 매진사례를 기록하기도 했었다”며 “연출가와 배우 그리고 공연음악과 무대, 소품까지 모든 것이 그야말로 ‘아름다운 인연’이었다”고 전했다. 연극 ‘아름다운 인연’은 2월 16일부터 2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배우로는 김갑수, 김재건, 원미원, 이태훈, 현금숙, 최영인, 김아리 외 배우세상 단원들이 함께한다. 가격은 전석 25,000원이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2.16 / 조회 6,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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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속일지라도> 그 때 그 시절로, 고고!
전무송, 권병길, 김재건, 윤소정, 지자혜, 이재희 등 연극계 중견배우들이 배우 이호재의 이름 아래 한 자리에 모였다. 그와 연극인생을 함께해온 동료, 후배들이 공연을 업으로 살아온 배우 이호재를 위한 특별한 ‘칠순잔치’를 준비한 것. 의 작가 이만희와 연출가 안경모가 대본과 연출로 참여해 멍석을 깔았다. 동문고 꼴통인 사천왕과 수진여고 문학소녀 사인방 등 예비고사 세대들의 학창시절과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담은 연극 에서는 로큰롤, 포크, 1960년대를 대표하는 가요 ‘빗속의 여인’과 다양한 팝송을 만날 수 있다. 사랑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예비고사에 합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은 마치 197~80년대 영화 ‘고교얄개’’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의정부 백바지”, “동문고 독고다이”등 중장년층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있다. 밴드로 변신한 노장 4인방(이호재, 전무송, 권병길, 김재건)의 노래솜씨도 새로운 볼거리다. 이 밖에도 연출가 위성신, 김광보, 양정웅, 김철리, 김동현 등이 카메오로 출연, 매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노장들의 열연을 만날 수 있는 연극 는 오는 6월 2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장면수진여고 문학의 밤, 문학소녀 사인방지자혜, 윤소정, 이재희, 송옥순문학의 밤...이렇게 무서운 밤은 처음이다!우리가 바로 의정부 백바지 푸하하! 니들이 문학의 밤에 갔다왔어?문학소녀 사인방, 아~보고 싶다왠, 문학소녀 타령! 밴드연습이나 해!저희를 그냥 보내주세요!"아가씨들을 괴롭히면 쓰나!"우리는 동문고 독고다이손이 발이 되도록! "또, 전교 꼴등이야"맞을 때도 당당하게, 허리를 굽히지 않는 동문고 독고다이!아, 그 친구들 정말 멋있지 않았니?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10.06.21 / 조회 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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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 칠순 헌정공연 '그대를 속일지라도'
배우 이호재의 칠순을 기념해 그의 동료와 후배들이 준비한 헌정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6월 18-2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그대를 속일지라도'에는 국내 연극계를 이끌어 가는 쟁쟁한 얼굴들이 이호재를 위해 대거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특히 이호재를 아끼는 연극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후배 극작가 이만희가 대본을 쓰고 안경모가 연출을 맡았으며, 이호재를 비롯해 전무송, 윤소정, 권병길, 김재건, 송도순, 지자혜, 이재희, 정규수, 이남희, 길해연, 이대연, 권해효 등 배우 20여 명이 무대에 오른다. 배우들은 1960년대 고교시절로 돌아가 교복을 입고 밴드부와 문학소녀로 분해 추억의 학창시절을 유쾌하게 회상한다. 김철리, 강대홍, 최용훈, 이성열, 김광보, 양정웅, 위성신, 송선호, 김동현 등 이호재와 함께 작업한 연출가들도 카메오로 번갈아 출연할 예정이다. 이호재는 1962년 현 서울예대인 연극아카데미에 입학해 이듬해 명동국립극장에서 '생쥐와 인간'으로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동랑레퍼토리극단, 국립극단 등을 거쳐 주요 극단의 무대에서 부드러운 대사와 정확한 연기로 인정받았다.그동안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불좀 꺼주세요', '햄릿', '세일즈맨의 죽음', '에쿠우스', '용호상박' 등 15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전무송, 오현경, 윤소정 등과 함께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배우로 활동해왔다.연극뿐만 아니라 '태백산맥',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 등의 영화와 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MBC '궁' 등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칠순을 맞았지만 연극에 대한 그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지난해 10월 '뱃사람'에 출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에이미' 무대에 섰다. 내달에는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오장군의 발톱'에도 출연한다.이호재는 "썩 잘한 일도 없는 데 힘을 모아준다니까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다"며 "그동안 작품만 하다 보니 나이를 먹는다고 생각 못했는데 벌써 이렇게 됐나 싶다. 이번 공연도 그동안에 무대에 섰던 것과 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24일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2010.04.28 / 조회 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