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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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뭐볼까] 종료임박! 놓치기 아까운 마지막 공연들
주말을 앞두고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작품들이 있다. 지난해부터 화려한 무대와 액션으로 눈길을 끌었던 뮤지컬 ‘조로’와 드라마를 거쳐 오피스 뮤지컬로 태어난 ‘막돼먹은 영애씨’가 그것이다. 대학로에서는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가 1월 15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주 주말에는 그냥 놓쳐버리기에는 아까운 마지막 공연으로 즐거움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화려한 와이어 액션이 펼쳐진다! 뮤지컬 ‘조로’1월 15일까지, 블루스퀘어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의 3인 3색 조로를 볼 수 있는 뮤지컬 ‘조로’가 1월 15일 마지막으로 공연된다. 뮤지컬 조로는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조로역을 맡은 조승우는 인터파크가 선정한 2011년 ‘골든티켓어워즈’에서 가장 큰 티켓파워를 보여준 뮤지컬 배우로 선정되기도 했다. 뮤지컬 ‘조로’는 화려한 와이어 액션과 검술 장면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화 ‘아저씨’, ‘무적자’, ‘주유소 습격 사건’, ‘7급 공무원’, ‘화려한 휴가’, ‘쌍화점’, ‘비열한 거리’ 등을 맡았던 서정주 무술감독이 화려한 검술을 연출했다. 한국 ‘조로’ 공연에는 새로운 장면이 추가되고 기존 장면의 변경되는 등 한국 관객에 맞게 각색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 버전의 ‘조로’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넘버들도 추가됐다. 관객들은 뮤지컬 ‘영웅’의 작곡가이기도 한 오상준이 작곡한 힘 있고 경쾌한 음악을 감상하면서 스페인 특유의 열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 오피스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 씨’1월 15일까지,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 씨’는 동명 드라마가 인기를 얻어 뮤지컬로 만들어진 오피스 뮤지컬이다. 직장생활을 실감나게 그려내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는다. ‘막돼먹은 영애 씨’의 주인공 ‘이영애’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었던 김현숙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박지아가 더블캐스팅됐다. 개그콘서트로 잘 알려진 박성광도 출연한다. 드라마에서 영애의 마음을 빼앗았던 최원준이 뮤지컬에서도 영애와 호흡을 맞췄다. 이 외에도 지원 역에 백주희, 사장 역에 서성종, 삼각 라인을 만들어내는 태희 역에 신예 김유영이 출연한다. 연말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줄 오피스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뼈있는 웃음이 있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1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차이무 극장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학생에서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관객층을 아우르며 꾸준히 인기를 끌어 온 코믹극이다. 사회적 소재를 뼈있는 웃음으로 전달해 시대에 맞는 시사풍자코미디의 대표작으로 관객에게 사랑받았다.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이 인생 마지막 한탕을 하고자 미술관에 잠입한다.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알 리 없는 두 도둑은 금고를 찾다가 경비견에게 걸려 수사를 받게 된다. 있지도 않은 범행 배후와 사상적 배경을 밝혀내려는 수사관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두 늙은 도둑을 철저하게 파고들고,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두 늙은 도둑의 한심하고 막막한 변명이 시작된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1989년 초연 당시 배우 강신일, 문성근 출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명계남, 박광정, 박철민, 이대연이 참여하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작품을 거쳐 갔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오는 1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차이무 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1.13 / 조회 1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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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 임기홍과 함께
‘꿈은 이루어진다’거나, ‘꿈만 꾸는 자는 꿈을 이룰 수 없다’거나 하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잠시만 안녕. 여기, 스물 일곱, 스물 여덟이라는 나이에 터닝포인트를 잡고 우뚝 선 두 배우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실려왔다. “진정성을 담으니 마음먹은 대로 되더라”는 대한민국 영애씨 김현숙, “배우가 되지 않으면 귀신이 될 것 같았다”는 알찬 배우 임기홍이 전하는 실전, 생생, 현장 이야기!수업료 무료! 일일멘토와의 첫만남! 여신 김현숙, 히어로 임기홍기홍: 뮤지컬, 공연을 꿈꾸는 분들이 오셨다고 들었어요. 저 궁금한 게 있는데 제가 누군지 아세요? 현숙: 어허! 지금 제일 잘나가~. 뮤지컬섭외 1순위 임기홍 배우님이잖아요. 추운 날 어려운 발걸음 하셨는데 꼭 도움을 받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다해: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에요. 목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무대에서 일어나는 돌발상황은 어떻게 대처 하시는지 궁금해요. 현숙: 목 관리는 임기홍 배우님이 전문이에요. 세 탕씩 뛰시면서 정말 쉬지 않고 공연을 하고 있거든요. (웃음) 대처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 겁니까? 기홍: 아하하. 목에 무리가 오는 건 정말 어쩔 수가 없어요. 매일 걱정 속에 관리하는 거죠. 잠자기 전에 목 생각, 자고 일어나서 목 생각. 현숙: 맞아요, 공연 중에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아아아”하고 목소리 내는 게 가장 먼저 하는 일에요. 직업병 같이. 28살에 개그우먼으로 데뷔는 했지만 그 전부터 뮤지컬, 연극을 꾸준히 했었거든요. 그 때부터 목이 단련됐고, 고등학교 연극반 시절부터 이어진 발성연습이 목 단련에 큰 도움을 준것 같아요. 기홍: 무대는 라이브이기 때문에 실수가 나올 수 밖에 없어요. 돌발상황에서 당황스러움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연습밖에 없어요. 자신감과 자만심, 경계를 조심하라!현숙: ‘관객들에게 잘 보여야지’라고 생각했던 연기가 연습을 계속 하다 보면 ‘나에게 몰두하자’로 바뀔 때가 있어요. 배우가 자기 스스로에게 진실되게, 집중하는 순간이 되면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와주시더라고요. 그럴 때 자신감이 붙고 실수를 해도 당황하지 않아요. 아, 그런데 자만은 금물이에요. 자만하면 꼭 실수로 이어지더라고요. 기홍: 와우, 저도 경청하게 될 만큼 좋은 이야기네요. 하하하. 솔희: 오디션에서 자꾸 떨어지는 배우지망생 선배가 있어요. 오디션 통과 노하우 좀 알려 주세요. 기홍: 저도 오디션 정말 많이 봤고, 많이 떨어져 봤어요. 오디션도 시험이잖아요. 심사위원들을 공략해야 해요. 당장 이번 오디션에서는 떨어지더라도 남들과는 다르게 떨어져서 그 사람들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게 중요해요. 정말 말도 안 되는 거지만, 남자주인공 오디션에 가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역할을 보여주는 거에요. ‘전 이렇게 재미있게 해낼 수 있답니다, 저만의 캐릭터가 있답니다’를 보여주는 거죠. 현숙: 차별성,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걸 보여주는 게 비법인 것 같아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무기로 들고 가서 승부를 띄어보라고 전해주세요. 지혜: 오늘 주제와는 거리가 있는 질문인데요. 임기홍 배우님의 팬이에요. ‘빛나는 조연’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계시긴 하지만 ‘내가 주연을 했다면 더 잘했겠다’라고 생각했던 작품이 있는지 궁금해요. 경쟁력, 나만이 할 수 있다는 걸 어필하라기홍: 아하하. 글쎄요. 일단 전 창작초연을 좋아해요. 없었던 걸 만들어낼 때 가장 큰 희열을 느끼거든요. 저 역할을 내가 했으면 하고 생각했던 건…. 더 잘할 수 있다기 보다는. 으하하. , 최민철 배우님이 했던 그 역할이 참 탐나긴 하더라고요. 으하하. 현숙: 공연 전부터 임기홍 배우님 팬이었어요. 정말 우리나라 최고의 멀티맨이잖아요. 오빠가 하는 건 조승우, 엄기준 그 어떤 배우라도 절대 못한다고 봐요. 임기홍만이 할 수 있는 경쟁력이 넘버원으로 꼽히는 배우거든요. 기홍: 아하하, 최고의 멀티걸은 김현숙 배우 아니겠어요? 드라마, 영화, 무대 뭐 하나 빠지지 않고 다 잘하네, 다 잘해! 콤플렉스 타파, 때로는 또라이 처럼!소연: ‘영애씨’ 캐릭터는 김현숙 배우님의 외모를 장점으로 승화한 캐릭터잖아요. 그런 캐릭터를 맡기 전에는 예쁘게 생긴 배우들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았을 것 같은데요. 마인드 컨트롤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요. 전 키가 작아서 고민이에요. 현숙: 제가 외모 때문에 걱정하고, 고민하는 캐릭터를 맡아서 그렇지 전 진짜로 단 한번도 ‘못생겨서 고민이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항상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셨던 어머니의 영향도 컸지만 자기 스스로를 진짜 사랑하지도 못하면서 사랑 받기를 바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전 제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웃음) 콤플렉스가 있다면, ‘나는 아름답다, 나는 누구보다 잘한다’는 자기 암시를 걸어보세요. 그러다 보면 자신이 아니면 안되게끔 하는 일들이 생겨나요. 저 보세요, 돈 많이 올랐습니다. (웃음) 자신감과 자만심이 한 끝 차이라는 걸 주의하면서 자신이 최고라고 믿는 또라이가 되어 보세요. 태경: 뮤지컬배우, 공연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기홍: 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믿음 하나로 버텨왔어요. 이것만 믿고 달려왔듯이 앞으로도 그렇게 달려갈 것 같아요. 하고 싶다, 이 일이 아니면 귀신이 될 것 같다면 꼭 도전해보세요. 현숙: 화려함 뒤에 뼈를 깎는 고통이 많은 그런 곳이에요. 화려한 부분만 보고 온다면 큰 코 다치지만, 즐기는 마음만 버리지 않는다면 이 보다 더 좋은 일은 없는 것 같아요. 남의 눈을 의식하고, 화려함만 보고 오지 마세요. 정말 하고 싶다면 기본적인 트레이닝도 받고,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꿈을 이뤄나갔으면 좋겠어요. 구체적인 노력들이 필요한 곳이 또 이곳이기도 하거든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1.06 / 조회 1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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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닮은 너를, <막돼먹은 영애씨>
막돼먹은 영애씨는 없다. 물통 갈기, 복사기 고치기 등 온갖 잡무와 업무를 도맡아 하면서도, “덩어리”라 부르는 직장상사 앞에서 입만 삐죽이고 마는 영애씨가 있을 뿐이다. 등 뒤에서 “목을 조를까”라고 읊조리는 영애씨가 있을지라도. 뮤지컬 의 힘은 공감가는 캐릭터에서 출발한다. 참는 자가 승자인 대한민국 회사원들의 녹록치 않은 현실은 ‘회의적인 회의’, ‘이래서 일을 못해’, ‘야근을 피하는 방법, ‘이력서’ 장면에서 만날 수 있다. 돌아온 이혼녀 돌아이 지원, 얄미운 후배 김태희, 알랑방귀 일인자 박과장, 파릇한 신입사원 원준, 짠돌이 사장까지 내 옆자리 누구, 혹은 나를 쏙 빼 닮은 캐릭터들의 고군분투에 웃음과 공감대가 객석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2~30대 여성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캐릭터를 주축으로 뮤지컬 무대 위 영애씨로 변신한 김현숙의 능청맞은 연기, 보호본능을 불러 일으키며 여심을 사로잡는 신입사원 최원준의 어리숙함이 드라마를 추억하는 관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킨다. 여기에 얹혀진 임기홍, 서성종, 백주희, 김유영 등 뮤지컬 배우들의 활약이 개그콘서트를 방불케하는 현장성 넘치는 개그의 맛을 선사한다. 를 생각나게 하는 ‘회의적인 회의’, 박과장, 경쟁사 사장 등 1인 다 역을 소화한 임기홍은 에서 보여줬던 멀티맨 파워가 녹슬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6년 전 썼다는 사직서를 제출하는 영애씨에게, 이직을 앞두고 “이력서는 또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를 고민하는 영애씨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은 이유는 100% 리얼공감에서 시작된다. 휴가, 월차, 연차, 칼퇴근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당신이라면. 폭풍업무, 야근, 휴일근무과 친해져 남몰래 눈물을 훔쳐야 하는 오피스 걸, 오피스맨이라면. 회사원들의 마음의 소리를 유쾌한 코미디로 승화해낸 를 보며 막돼게 웃어보는 건 어떨까.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12.06 / 조회 14,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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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서러움과 슬픔의 이름이여, <막돼먹은 영애씨>
막돼먹은 세상에 맞서다가 막돼먹은 여자가 되어버린 영애, 할 말은 하고 사는 돌아온 이혼녀 ‘돌아이’ 지원, 내숭 9단 막내 김태희, 잡초 같은 영업과장 박과장, 짠돌이 사장, 꽃미남 신입사원 원준이 펼치는 뮤지컬 가 지난 18일 개막했다. 오피스 뮤지컬을 표방하는 는 시즌 9까지 이어지고 있는 히트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캐릭터를 주축으로 30대 여성 직장인이 느끼는 고충, 상사와의 갈등, 사내 연애 등 직장인들의 고충을 본격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원조 ‘영애씨’ 김현숙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박지아가 막돼먹은 영애씨를 번갈아 가며 연기하고, 원작 드라마에서 꽃미남 신입사원으로 출연했던 최원준이 뮤지컬 무대에서 같은 역으로 캐스팅 됐다. 사무실 여직원들과 앙숙으로 지내는 박과장 역에는 임기홍과 박성광이, 짠돌이 사장 역에는 서성종, 미녀사원 김태희 역에는 김유영, 영애의 절친 지원 역에는 백주희가 캐스팅되어 맛깔 나는 감초 연기를 선보인다. ‘회의적인 회의’, ‘야근을 피하는 방법’, ‘워킹우먼이 되려면’, ‘이력서’등 주요 장면이 공개된 프레스콜 현장에서 김현숙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제작단계부터 참여했다”며 “새로운 긴장감과 설레임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또 다른 영애씨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 & 박지아“김현숙 배우와 더블캐스팅 됐다는 말을 듣고 ‘그냥 일어나야 하는 건가’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부담이 컸다”고 밝힌 또 다른 영애씨 박지아는 “김현숙 배우가 하는 연기를 관찰하면서 똑같이 해보려고 하고, 저만의 색을 찾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며 “제가 하는 노래, 말투로 저만의 영애를 찾아가고 있다,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 관객들도 늘고 있다는 점에서 믿음을 갖고 공연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출, 작사로 참여한 이재준 연출은 “포기하기는 이르고, 시작하기도 애매한 30대 직장인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이력서를 쓰면서 초라한 자신을 발견하고 내일을 꿈꾸는 ‘이력서’ 장면에서 느낄 수 있듯 는 진정성을 담은 작품” 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워킹우먼 영애씨거울보러 출근하는 내숭 9단 후배, 김태희(김유영)"너 땜에 일을 못해!"돌싱녀, 지원 (백주희) VS 효자 노총각 박과장 (임기홍)출근의 이유! "낙하산도 괜찮아"파릇파릇 꽃미남 신입사원 원준 (최원준)묵언수행, 지금은 회의 중 "회의적인 회의~""사장님~퇴근시켜 주세효""야근이 싫어!"포효하는 지원"우리 영화보러 갈래요?"돌이 있다면, 던지고 싶습니다.물대포가 있다면, 쏘고 싶습니다. 가증스런 후배에게사랑에 빠졌나요?선배를 바라봅니다!영애의 일, 그리고 사랑은?칼퇴를 꿈꾸는 직장인들을 위한 오피스뮤지컬, 는 2012년 1월 15일까지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11.25 / 조회 1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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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에 시달리는 당신을 위해”, <막돼먹은 영애씨>
콩나물 지하철에 시달리는 출근시간, 칠천 원짜리 부실백반에 놀아나야 하는 점심시간, 퇴근시간을 퇴근시간이라 말하지 못하고 엉덩이를 들썩여야 하는 오피스 남녀를 위한 뮤지컬 가 찾아온다. 시즌9까지 이어지고 있는 히트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캐릭터를 주축으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고충을 유쾌하게 담아낸 뮤지컬 는 본격 오피스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다. 막돼먹은 세상에 맞서다가 막돼먹은 여자가 되어버린 주인공 영애 역에는 원조 이영애 김현숙과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박지아가 더블 캐스팅됐다. 꽃미남 신입사원으로 출연, 드라마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도련님, 최원준이 원준 역할로 출연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임기홍, 박성광이 잡초 같은 영업과장 박과장으로, 에서 활약했던 김유영이 야심 많은 악녀 김태희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재준 연출가는 지난 5일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드라마의 요약이 아닌 ‘오피스’ 컨셉의 색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밝히며 “코미디, 멜로 장르로 가는 것을 피하고 30대 여성 직장인과 그 주변 사람들이 겪는 오피스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력서를 작성하며 초라한 자신을 발견하는 ‘이력서’, 남직원과 여직원의 갈등을 코믹하게 담은 ‘이래서 일을 못해’등 직장인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짚어낸 뮤지컬 넘버와 실감나는 에피소드가 작품의 큰 힘으로 작용한다. 오리지날 영애, 김현숙 & 도플갱어 박지아잡초 같은 영업과장! 박성광 & 임기홍그 때 그 도련님! 최원준 & 미녀사원 김태희, 김유영출연을 망설였다고 밝힌 김현숙은 “임기홍, 백주희 배우 등 실력으로 유명한 뮤지컬배우 분들이 함께하신다는 점에서 힘을 얻었다”고 전하며 “드라마에 비해 뮤지컬이 조금 더 에너지틱한 것 같다, 대한민국 최초의 오피스 뮤지컬을 공연한다는 점에서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나는 일 잘하는 당찬 여자! 왜 이렇게 사는 게 억울한거냐!보기 좋은 게 장땡! (서성종, 임기홍)사무실 컴퓨터로 쇼핑이나 하고! (백주희)사무실 컴퓨터로 야동이나 보고! (박성광) 김효진 작가, 고인이 된 안현정 작가의 유작 뮤지컬 는 오는 11월 18일부터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1.10.07 / 조회 15,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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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눈물, 웃음범벅 현장 “홍지민과 만나다”
“팬미팅은 데뷔 14년 만에 처음이에요,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뮤지컬 공연을 6시간 여 앞둔 오후 3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은 배우 홍지민의 ‘거위의 꿈’, ‘HAPPY BIRTHDAY’, ‘FLY ME TO THE MOON' 노래소리로 가득찼다. 뮤지컬 넘버도 아닌 이 노래들이 울려 퍼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플디팬미팅’ 행사를 앞두고 홍지민 배우에게 한 시간 정도 팬 분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면 된다”고 전달했지만, “나를 보러 온 팬 분들에게 특별한 노래 선물을 하고 싶다”는 홍지민의 적극적인 의사표명으로, 공연장의 모든 스텝들이 ‘스탠바이’ 상태가 됐다는 것이 홍보담당자의 귀띔이다. 이번 ‘플디팬미팅’은 단 14명(플레이디비 팬미팅 선정자)만을 위한 특별한 공연과, 유쾌한 수다시간으로 진행됐다. “유쾌, 상쾌, 통쾌” 하기로 소문난 배우 홍지민의 에너지는 이번 ‘플디팬미팅’ 행사에서도 진가가 발휘했다. 를 보고 홍지민 배우의 팬이 됐다는 김민혜 씨, 홍지민 배우의 왕 팬인 엄마를 위해 팬미팅을 신청했다는 강선미씨, 몸도 마음도 힘든 요즘 홍지민 배우의 에너지를 얻기 위해 찾아왔다는 김은정씨, 우울한 청년실업자이지만 파워풀한 기운을 얻기 위해 홍지민 배우를 만나고 싶다는 박우리님 등 플레이디비를 통해 찾아온 7팀(동반 1인), 총 14명의 당첨자가 이번 행사에 함께했다. 아이의 중학교 진학문제, 청년실업문제, 생계 때문에 꿈을 접어야 했던 과거 이야기 등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들의 배우 홍지민의 ‘고민 상담소’ 문을 두드렸다. 참가자들의 사연을 접한 홍지민은 마이크를 잡자마자, “꿈의 노트를 아세요?”라는 질문부터 던졌다. 당신이 누구든, ‘꿈의 노트’를 적어라!말 그대로, ‘꿈의 노트’에요. 자신이 원하는 것, 바라는 것들을 적으세요. 시시콜콜해도 괜찮아요, 하다못해 저는 “일년에 세 번 이상, 킹크랩 먹으러 가기” 이런 바람들도 다 적어요. 아주 구체적으로 쓰세요. 포괄적으로 하지 마시고, 세세하게. 전 5년 전부터 이 노트를 쓰기 시작했는데, 절반 정도는 노트에 적힌 대로 이루어진 것 같아요. ‘내가 배우로 사는 게 잘하는 것인가’라는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이 노트를 적기 시작했어요. 한 달에 3~50만원씩 받으면서 공연을 하면서, 나는 정말 열심히 하는데 지금 이 길이 맞는가, 왜 결과물이 없는가라는 고민을 하던 시기였어요. 이 노트를 적으면서 “좋은 에너지를 주는 배우가 되자”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됐어요. 전 이 노트를 쓰면서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어요. ‘리슨’ 노래를 무대에서 부르고 싶다는 소망은 2년 후에 를 하면서 이룰 수 있었고, 로 여우주연상을 받겠다는 소망도 이루어졌어요. 물론 그 과정에는 노력이 있었지요.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몰라요, 하지만 이루어져요. 전 서른 살 초반에 시작했는데, 더 빨리 시작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꼭, 꼭, ‘꿈의 노트’를 적어보세요. 저도 영어, 다이어트, 피아노 등 매 년 이룰 수 없는 꿈들도, 해마다 적고 있어요(웃음). 자기암시, 난 위대하다! 공연 전에는 극도로 불안했어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 때문에 불안해서 잠도 못 자고. 공연 전에 몸 상태도 아주 안 좋은 상태였어요. ‘내가 이 무대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몸 상태도 안 좋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했어요. 연습 끝나고 집에 가면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 때, 원곡 작곡가 헨리크리거 할아버지가 “넌 최고로 사랑스러운 배우”라는 말을 해줬어요. 바보같이 그 전에는 몰랐어요, 제가 소중한 존재라는 걸요. 공연 들어가기 2주 전에 저 말을 듣고, 거짓말 같이 아픈 것들이 싹 나았어요. 그리고 제 암시를 걸었죠, ‘그래 난 위대하다, 좋은 배우다, 할 수 있다’라는. 제 암시를 걸 수 있었던 그 격려가 없었다면, 를 시작조차 못했을 거에요.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고 바로 미국으로 날아갔어요. 그리고 헨리크리거 할아버지한테 정말 고맙다고, 당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던 일화가 있어요. 남자와 여자의 대화법, 구체적으로! 저희 신랑이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굉장히 자상하게 보였나 봐요. 사람들이 다들, “신랑이 자상해서 좋겠다”고 하는데, 어휴. 저희 신랑 그렇게 자상한 사람은 아니에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에요. 제가 말도 안 했는데, 알아서 다 챙겨주는 타입은 아니라는 거죠. 초창기엔 많이 싸웠어요, 저는 “아니, 내 눈빛을 보고도 몰라?, 왜 몰라?” 하면서 남편이 알아서 해주길 원했고, 남편은 답답해하고. 지금은 아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줘요, 그렇지 않으면 몰라요 남자들은. 제가 하고 싶어하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들은 다 해줘요. 그건 장점이죠(웃음). 남자들도 여자들이 구체적으로 말하는 걸 원해요. 여자분들, 구체적으로 말하세요. 구체적으로! 생일축하해요, 현정씨!'거위의 꿈'관객들의 눈물을 보고, 함께 눈물 흘리는 홍지민 사인도사진도화끈하게!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0.12.06 / 조회 16,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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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센세이션> 수녀들, 이번엔 라스베가스에 가다
뮤지컬 이 국내 초연을 앞두고 양희경, 이태원, 이혜경, 홍지민 등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은 의 라스베가스 버전으로 국내에서 1991년 에 이어 네 번째 버전. 이번 무대에서는 경건하고 금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 수녀들이 휘황찬란한 라스베가스에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선보인다. 허버트(김희원) 원장수녀(이태원) 를 연출한 최성신이 연출을 맡은 이번 작품은 특히 화려한 캐스트로 주목 받고 있다. 극의 중심을 잡는 원장수녀 역에는 와 에 출연했던 양희경과 의 히로인 이태원이 열연하고, 허버트 수녀 역에는 홍지민과 김희원, 로버트 앤 수녀는 김현진과 김현숙, 엠네지아 수녀 역에는 이혜경과 최우리, 레오 수녀 역에는 김소향과 이정미과 캐스팅됐다. 이번 작품은 ‘카지노에서의 한바탕 소란’이라는 오리지널 이야기에 기부와 봉사라는 따뜻한 주제를 더해 한국판 을 만들었다는 게 연출의 말. 최성신 연출은 “원작이 라스베가스에서의 해프닝으로 끝난다면, 우리 무대에서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토론하면서 봉사와 기부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무대의 꽃은 무엇보다 배우”라며 “는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조합의 재미가 굉장히 커서, 마니아들이 생기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버트, 레오(이정미), 엠네지아(최우리) 활기찬 군무가 많은 이번 무대 때문에 생기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양희경은 “제일 괴로운 건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 건데, 숨이 차서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원은 “이렇게 춤을 춰 본 건 처음이라 굉장히 힘들다”며 “양희경 선생님과 띠동갑이지만 잘하시지만 난 십 분만 움직여도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작품을 여러 개 했는데도 많은 분들이 만 생각해 주셔서 화가 났다”며 “나에게 허버트 역할을 제안했지만 노래 하는 사람으로 굳어지는 게 싫어서 연기가 많은 원장 수녀를 맡았다”고 말했다. 전 출연자들에서 허버트 역, 에선 엠네지아 역을 열연했던 홍지민은 “이 작품의 노래와 가사는 일상 생활에도 좋은 에너지와 기운을 준다”며 “행복한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조심스럽게 2세를 생각한다”며 “너무 뚱뚱하면 아이 갖기가 힘들다고 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은 오는 11월 18일부터 2010년 1월 3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0.11.01 / 조회 10,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