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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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올드팝에 청춘의 성장통 실어
첫 서울공연 앞둔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26~3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라
"지역 콘텐츠 아닌 모두가 즐길 창작품"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에 출연하는 극중 밴드 더스트문(사진=쇼앤라이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기타·드럼·베이스·색소폰·트럼펫으로 이뤄진 5인조 밴드다. 이들이 연주하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는 1950~60년대 미군부대 앞 클럽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의 한 장면이다. 부평구문화재단에서 제작한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이 서울에서 첫 공연을 올린다. 2014년 지역문화예술콘텐츠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이다. 지난해 같은 장소의 해누리극장에서 공연해 지역주민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서울공연을 이후 전국으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재즈스토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옥진 부평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한국전쟁 이후 1950~60년대 가난한 시절을 견뎌냈던 음악인의 열정을 담고 싶었다. 또 척박했던 시대에 등장한 음악이 K팝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음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작품은 1950~60년대 인천 부평에 주둔했던 미군기지 에스캄(ASCOM) 일대에 있던 클럽을 배경으로 당시 활동한 실제 대중가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음악에 대한 희망을 갖고 미군부대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주인공 용생을 중심으로 가난한 시절을 이겨낸 음악과 가족애를 당시 히트했던 올드팝 넘버와 함께 담았다.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에서 용생을 연기하는 정욱진(왼쪽)과 연희 역의 이지은(사진=쇼앤라이프).올해는 청춘의 성장통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극본을 쓴 이시원 작가는 “지난해는 가족이야기에 용생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다면 올해는 용생을 조금 더 중심으로 가져오고 싶었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는 용생을 통해 20대가 겪는 성장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권호성 연출은 “올해는 공연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정착기’”라고 밝혔다. 이어 “시대적 배경을 강화하고 캐릭터를 더욱 세밀하게 그렸다. 내용·음악·연출도 보다 몰입해 부평만의 콘텐츠가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창작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공연의 백미는 단연 음악이다. 엘비스 프레슬리·냇 킹 콜·루이 암스트롱·레이 찰스 등 시대를 풍미한 팝가수의 명곡은 물론 ‘노란 샤스의 사나이’ ‘체리 핑크 맘보’ ‘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 등 추억의 가요를 들을 수 있다. 이경화 음악감독은 “리메이크곡 등 젊은이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노래를 추가했다. 또 당시 부평지역에서 빅밴드가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브라스와 스트링 편곡을 곁들어 음악을 더욱 다채롭게 꾸몄다”고 말했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오른다. 이후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인천 부평구 십정동 부평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5 / 조회 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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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 명곡과 함께 '열정적인 무대'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연습 현장 보니…
1960년대 캐릭터로 변신한 배우들 '눈길'
2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개막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연습실 모습(사진=부평구문화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부평구문화재단이 제작하는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이 서울 공연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50~60년대 인천 부평의 미군 주둔지 ‘에스캄 부대’ 일대에 성행한 음악 클럽이 한국 대중음악 발전의 시초가 된 사실에 주목해 제작한 작품이다.정욱진·이지은·박화홍 등 새로 합류한 뮤지컬 배우와 기존 배우가 함께 1960년대를 살아가는 캐릭터로 변신해 연습에 한창이다. 이들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팝 명곡과 한국 초기 대중음악 노래 등을 부르며 실제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후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인천 부평구 십정동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 오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3 / 조회 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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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즐기면 되는 작품” 정찬우 예술감독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의 예술감독 정찬우는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의 관전포인트는 웃음과 감동이다. 즐기시면 된다”고 말했다.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2008년 초연 이후, 꾸준히 발전하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공연과 해외 투어공연을 진행 중이다.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지켜봐 온 정찬우에게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어떤 작품인지 물었다. “‘해피니스 레시피’라는 이름으로 작품 만드는 중” 최근에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의 지방 공연을 하고 있다. 상반기는 미국 투어공연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함안에서 공연하게 됐다. 또한, 뮤지컬 ‘서커스피자’라는 작품을 진행하고 있다. 피자가게에서 벌어지는 따뜻한 이야기다. 현재 CJ creative minds 공모전에 응모한 상태다. ‘BS 뮤직컴퍼니’에서 ‘해피니스 레시피’라는 이름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첫 번째 작품이고, 두 번째 작품이 ‘서커스 피자’다. 두 번째 작품은 수제 피자가게가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와의 마찰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가게와 함께 무너지는 아버지상에 대해서 그릴 예정이다. 이 작품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어깨와 마음을, 얼굴을 피자’는 것이다. 먹는 ‘피자’가 얼굴을 ‘피자’라는 의미로 생각될 수 있지 않나.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또 다른 의미와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담고 있다. “예술감독은 뮤지컬 제작이 총체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 나는 원래 음악콘텐츠를 제작했었다. 가장 잘하는 일이 음악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다. 또한, 전공은 건축이어서 무대나 비주얼 적인 면도 같이 겸업하고 있다. 예술감독은 공연 제작의 처음부터 관여한다. 연출적인 면도 있다. 작품의 콘셉트를 잡고 무대에 올리는 일을 구상한다. 공연을 만드는 동안 연출이나 감독을 통해서 어드바이스를 해준다. 뮤지컬 제작의 총괄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네잎클로버의 행운보다 세잎클로버의 행복을 깨닫게 하는 작품”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의 주제는 타이틀이 주는 의미 그대로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행복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요즘 사람들은 자살이나 실직 등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자주 만나게 된다. 공연을 보는 관객에게 삶 속의 행복이 멀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작품은 ‘꽃말’같은 공연이다. 인생은 네잎클로버의 행운보다 세잎클로버의 행복이 중요하다. 우리의 삶에는 행복이 더 크다. 행복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인식하는 것, 인지하는 것의 차이에 따라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뮤지컬 제작, 예산적 한계가 가장 힘들어”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소극장 뮤지컬이다. 무대나 스케일적인 면에서 공간적 한계와 예산적 한계가 있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도 다양하게 활용하기가 어렵다. 또한, 배우의 급여에 관해서도 어려운 점이 있다. 내가 원래 음악을 하던 사람이다 보니 잘 모르는 부분도 있었다. 배우들을 훈련하는 일도 정말 힘들었다. “공연 팀마다 요리꾼들 있어 투어공연이 즐겁다”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를 하는 동안 에피소드는 많았다. 호주 투어공연을 갔을 때, 멤버 중 한 명이 출국해야 하는 당일 여권을 잃어버려서 공연을 못 가는 상황까지 간 적도 있다. 다행히 누군가의 도움으로 공연은 갈 수 있었다.(웃음) 투어공연을 가면 직접 밥을 해 먹는다. 우리 배우 중에 바리스타 수준의 커피 솜씨를 뽐내는 사람이 있다. 그 배우는 모닝커피를 책임진다. 주방을 책임지는 배우도 있다. 투어공연을 떠난 한 달 반 동안 우리 모두의 요리를 다 도맡았다. 요리 솜씨가 정말 뛰어나서 호화스럽게 먹었다. 배우를 잘 만난 것 같다.(웃음) 현재 공연을 하는 팀이 세 팀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팀마다 다른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봉자와 철수의 ‘우연한 사랑’, ‘콘서트 장면’ 가장 기억에 남아”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오랜 시간 웃을 수 있는 작품이다. 극 중 등장하는 여섯 명의 인물은 독특하고 강한 캐릭터다. 여섯 명의 캐릭터가 좌충우돌하면서 재밌는 요소와 감동을 준다. 명장면을 꼽자면 첫 번째는 ‘봉자’와 ‘철수’의 재회장면이다. 두 사람의 재회 장면은 가장 사랑스러운 부분이다. ‘봉자’와 ‘철수’는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철수’는 죄수다. 그는 사랑에 빠지면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두 번째는 마지막 콘서트 장면이다. 소심한 남자 ‘우연’이 용기를 내 콘서트장에서 노래를 부른다. 그 장면에서는 ‘우연’의 속에 있는 울분이 터뜨려지는 것을 관객이 엿보게 하고 싶다. 정찬우 예술감독은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이 작품은 시즌2를 맞이하면서 각색되고, 더 나아지는 공연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준비 중인 ‘해피니스 레시피’ 두 번째 공연인 뮤지컬 ‘서커스 피자’에 대해서도 좋은 공연을 만들겠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29 / 조회 1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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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연주로 돌아온 <온에어 Live> ‘낯익은 얼굴 많네’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창작 뮤지컬 가 로 개편돼 다시 관객을 찾았다.는 왕년 아이돌 스타 DJ와 라디오 PD와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를 ‘라디오 방송’이라는 독특한 배경에서 그려 2008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 받아온 작품. 이번 무대는 6인조 밴드가 무대에서 함께 해 생생한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어 기대할만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방송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드라마 ‘선덕여왕’ ‘미우나 고우나’ 영화 ‘야수’ 등에 출연한 바 있는 배우 이중문,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멤버 케빈, 뮤지컬 배우 서동욱이 남자 주인공 ‘시현’ 역을 맡았고. 시현과 사랑을 키워나가는 라디오 PD ‘순정’ 역에는 드라마로 낯이 익은 서영, 한예원, 가수 겸 배우 배슬기가 맡았다. 멀티 걸에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영화 ‘구세주’로 잘 알려진 신이와 개그맨 최설아, 홍예나가 캐스팅 됐다. '순정' 역의 배슬기, 한예원, 서영뮤지컬 는 익숙한 가요들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토이 ‘내가 너의 곁에 살았다는 걸’ 자우림 ‘일탈’, 브라운아이드소울 ‘nothing better’ 등 대중적으로 사랑 받아온 곡들을 선보인다. 지난 2일 공개한 하이라이트에서는 전 출연자들이 ‘비 오는 거리’ ‘Let me say goodbye’ 등 6장면을 선보였다. 출연자 대부분이 뮤지컬 첫 출연이라 노래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보이지만 젊은 열정은 돋보인다. 특히 ‘순정’ 역의 세 배우는 “연습 전엔 여배우가 세 명이 트리플 캐스팅돼 걱정이 됐지만 지금은 정말 친해져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해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기도.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신이는 “뮤지컬에 관심이 있어 오디션을 봤고 기회가 주어졌다”며 “영화 촬영장과는 다르게 연습실 분위기가 끈끈하고 화기애애해 즐겁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는 현재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 중이며, 2011년 2월 14일까지 공연한다. 비오는 날, 사랑에 빠지는 두 사람(한예원, 이중문) 서영 배슬기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0.12.03 / 조회 1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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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랑? 아직 난 잘 몰라요” 이제는 뮤지컬 배우, 신이
몸이 붕 뜬 것처럼 가볍다. ‘신이’ 난다. 영화배우 신이와의 첫 만남은 어쩐지 설렌다. tv브라운관에서 비춰졌던 솔직 발랄, 유쾌함을 바로 앞에서 마주한다는 일이 여간 ‘신이’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 ‘인형’을 연상케 할 만큼 아담 사이즈의 그녀는 30대의 성숙함 동시에 소녀의 감성을 지니고 있었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건 아무래도 그녀를 위한 말이다. 그녀의 장난기와 재담에 인터뷰는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스타 캐스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뮤지컬계에서 신이의 데뷔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단연 눈에 띄는 캐스팅이다. 톡톡 튀는 그만의 캐릭터로 스크린을 꽉꽉 채워나갔던 신이가 뮤지컬 ‘온에어’에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변화무쌍한 그녀를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건 관객 입장에서 행운이다. “모르겠어요. 솔직히 관객 분들이 기대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캐릭터가 워낙 특이하고 파격적이었으니까. 무대에서도 잘해야 되는데 걱정이에요. 노래가 너무 어려워요 노래가. 가요인데도, 처음이라 어려워요. 그런데 하다보니까 재밌더라고요.” Q. 뮤지컬하게 되니 소감이 어떠세요?연습기간이 좋아요. 영화배우는 개인플레이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사실 잘 모이지도 않고요. 유지태씨가 그랬나? 영화배우가 영화 안 찍으면 백수라고. 그 말이 맞아요. 어울릴 수도 없고, 가끔 우울한 마음도 생겨요. 영화가 끝나면 허무해지기도 하고요. 뮤지컬은 출퇴근하는 것 같아요. 평소 직장인이 부러웠거든요. 에너지도 넘치고, 그게 좋은 것 같아요. 배우들은 한 번씩 꼭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Q. 뮤지컬 ‘온에어live’에서 1인 4~5역을 소화해야 하는 멀티걸을 맡으셨어요. 멀티걸을 소화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극 중 작가는 발랄한 역이에요. 연기 하려니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터프하게 가면 안돼요?” 라고 제안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원래대로 가기로 했어요. 극 중 하늘은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에요. 작가와 하늘이 너무 다르고 대사의 톤 차이도 있어서 힘들었어요. 극 중 옷을 9~10벌 갈아입어야 하는 것도. Q. 뮤지컬 ‘온에어live’ 멀티걸의 매력은?제가 나이가 됐잖아요? 깜직 발랄한 역할을 소화한다는 자체가 이제는 못해볼 것 같아요. 그것도 매력 있고, 여러 가지 캐릭터를 한 무대에서 해볼 수 있어서 재밌어요. Q. 신이씨는 실수를 해도 실수 같지가 않아요. 오히려 애드립을 친다는 느낌이죠. 만약 실수하면 애드립으로 넘기겠죠. “(다시 제 역으로)돌아와~” 하면서. (웃음) Q. 뮤지컬 ‘온에어live’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은요?키스신, 누구의? 제 꺼죠. 하늘이 남주인공에게 ‘제발 정신 차리고 돌아와’하며, 순정이 보는 앞에서 입술에 뽀뽀를 하고 나가요. 남주인공들이 괜찮아요. (웃음) Q. 관객들 앞에서 연기하는 기분은 어떨 것 같으세요?왜 간혹가다 대화를 시도하시는 분이 있잖아요. 그러면 대답해줄 것 같아요. 그게 걱정이 돼요. (웃음) 지난번에 연극을 했던 적은 있었어요. 영화는 조용한 가운데 최대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하는 작업인데, 뮤지컬은 관객 분들과 함께 호흡하는 거라 더 떨려요. 관객 분들이 호응이 있으면 더 신나겠죠. Q. 뮤지컬 ‘온에어live’는 오디션으로 합류하게 됐다는데 뮤지컬 ‘온에어’ 2~3편 모두 봤어요. 재밌더라고요. 제가 오디션 보겠다고 했어요. 오디션 막바지인데 제가 졸라서 들어가게 됐어요. 나중에 듣는 후문에 연출님께서 처음부터 저를 멀티걸로 생각하고 계셨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제작팀에서 왠지 안할 것 같아서 포기를 했다고. 연출님께서 “이건 운명”이라고 하셨어요. (웃음) Q. 배우 분들과의 호흡은 어떤가?좋은 것 같아요. 재밌어요. 성격이 에이형이라서 쉽게 상처받는데 즐겁게 하고 있어요. 다 동생들이죠. Q. 주연하고 싶지 않으셨어요?노래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노래 레슨 받아서 많이 늘긴 했지만요. 관객들이 돈이 안 아깝게 해야 하잖아요. 노래의 벽을 깨고 이번 작품을 잘해내면 더 그릇이 커지겠죠. 지금은 제 그릇이 딱 이거인 것 같아요. Q. ‘온에어live’는 로맨틱 데이트 뮤지컬인데요. 신이 씨는 사랑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계세요?결혼 생각이 없었어요. 어느 순간 내가 지금 애를 키우고 있을 나이인데 ‘이래도 되는 건가’란 생각했어요. (웃음) 이제는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싶어요. 1년 안쪽으로 해서 결혼하고 싶어요. 결혼하면 아줌마 역도 할 수 있고, 아이를 낳으면 내면의 연기도 할 수 있잖아요. 폭넓게 연기하고 싶어요. 미혼모 역할도 해보고. 35세는 안 넘기고 싶다고 말했는데 벌써 얼마 안 남았네요. (웃음) Q.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면? 내가 알면 지금 내가 이러고 있겠냐고요. (웃음) 최화정씨가 하는 라디오에 출연했었어요. 슬기와 서영은 20대 중반인데 현실적인 것을 말하더라고요. 아직도 저는 재력보다 매력, 돌쇠보다 왕자라니. 최화정씨가 “넌 아직 멀었다”고 그랬어요. (웃음) 사랑을 찾아야죠.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1.16 / 조회 16,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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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올 겨울, 로맨틱 데이트 뮤지컬로 승부한다! 뮤지컬 ‘온에어live’ 조준희 연출
막강한 팀이다. 배우 이중문, 서영, 한예원, 배슬기, 신이 등 TV브라운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스타들이 총출동 한다. 뮤지컬 ‘온에어live’의 연습현장은 그야말로 진지했다. 연기하는 배우나 지켜보는 더블 캐스팅 배우들이나 모두 하나같이 몰입하며 대본에 집중했다. 가끔씩 폭소가 터져 나왔다가도 다시금 중심을 잡고 진지모드에 들어갔다. 조준희 연출은 그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한 마디씩 놓친 부분들을 캐치해 말해줄 뿐 개입하지 않는 그는 편안한 모습이었다. 조준희 연출을 만났다. 조준희 연출은 부드럽고 편안한 웃음이 매력이다. 어려운 공연계 실정을 본다면 냉철한 이성과 깊은 감성을 늘 조율해야하는 연출을 하면서 편안한 이미지를 고수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일 터. 여유가 묻어나는 얼굴임에도 실상 그는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며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뮤지컬 연출 뿐만 아니라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수원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국민대학교 무용학과에 출강, 키자니아 서울 공연단 연출 및 롯데월드 직업체험 테마파크의 극장 운영을 맡고 있다. 그는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 ‘드림걸즈’, ‘위윌락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다수의 대극장 공연들에서 연출 및 기술감독으로 관객들을 만나왔지만 시작은 소극장 무대에서였다. 동국대학교 연극학과, 동대학원을 졸업 후,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하며 본격적인 연출의 길에 나섰던 것. “학생 시절 때 배우를 했었고, 졸업 후에는 연출을 시작했어요. 연출 뿐만 아니라 올림픽 체조경기장 및 대극장 기술 감독을 주로 했었어요. 조명, 무대 등을 다뤘고 전공은 아니었지만 현장에서 많이 배웠죠.” 알고 보니 만능이다. 연기와 무대를 모두 아우르는 그에게 연출이란 어떤 의미일까. “연출가는 연출 뿐만 아니라 연기도 해야 하고, 선생님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모든 것이 함께 가야 하죠. 배우의 장점을 끄집어내고, 때로는 자극도 주고, 화도 내야하기 때문이죠.” 뮤지컬 ‘온에어live’는 정통 뮤지컬을 주로 해왔던 그에게는 다소 낯선 것이 사실이다. “‘개그콘서트’ 분위기의 뮤지컬은 처음이에요. 드라마는 희미한 편이죠. 웰 메이드 뮤지컬 스타일로 만드는 것이 이번 작업의 관건입니다.” 이번 뮤지컬 ‘온에어live’는 라이브 연주로 18곡의 넘버가 함께한다. 또한, 관객이 함께 즐기는 콘서트 형식의 시간도 마련된다.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친근한 음악들로 구성했습니다.” 아무리 브라운관에서 실력을 쌓아온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한다지만 춤과 노래를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이에 그는 “주연들이 뮤지컬로서는 기본기가 다져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무대에서 최선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주연들이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중문은 더욱 멋진 이미지로 관객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숨겨진 매력들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온에어live’는 라디오 DJ 김순정과 아이돌 스타 간에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데이트 코미디다. “뮤지컬 ‘온에어live’는 상처받고 소외받는 연하남을 연상의 여자가 보듬어 주며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스토리에요. 특히 여성분들이 큰 매력을 느끼는 뮤지컬입니다.” 조준희 연출은 스스로를 평가할 때 “생긴 것과는 다르게 여성적인 면이 있다”며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겨울연가’ PD의 인터뷰에서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을 지니고 계서서 여성들이 착석할 때는 손수건을 깔아준다는 말을 봤어요. 이 때문에 그가 그렇게 아름다운 뮤지컬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무대를 통해서 아름답고 귀엽고 예쁜, 로맨틱 코미디를 관객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가슴이 훈훈하면서 너무 가볍지도 않은 뮤지컬 말이죠.”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1.15 / 조회 16,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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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올 겨울 선물 같은 사랑의 기적, 뮤지컬 ‘온에어Live’ 연습현장
2010년 11월 3일 뮤지컬 ‘온에어’의 연습현장이 공개됐다. 충무아트홀 c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연습현장에는 배우 이중문, 서동욱, 서영, 한예원, 배슬기, 신이, 홍예나, 이재욱, 이동윤 등 배우들과 연출 및 스태프들이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아이돌 가수 유키스의 케빈은 이번 주부터 합류해 배우 이중문, 서동욱과 트리플 캐스팅으로 아이돌 스타 정시현 역을 맡아 연기할 예정이다. 서영, 한예원. 배슬기는 자신만의 다양한 색깔로 김순정 pd 역을 소화,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멀티맨 이재욱과 이동윤은 신국장, 포차언니, 박대표 등을 연기하며 감칠맛 나는 입담, 재치 있는 애드리브로 좌중과 호흡하며 친근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 간 드라마 ‘선덕여왕’, ‘다함께 차차차’, ‘당돌한 여자’ 등으로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활동했던 배우 이중문은 이번 뮤지컬 ‘온에어Live’에서 숨겨뒀던 노래와 춤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온에어’에서 건방진 신예스타로 연기했던 한예원은 뮤지컬 ‘온에어’로 뮤지컬 첫 도전 테이프를 끊는다. 지난 시즌 뮤지컬 ‘온에어’을 보고 “김순정 pd 역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던 배슬기는 뮤지컬 ‘루나틱’에 이어 뮤지컬 배우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계획이다. 섹시한 이미지로 어필해왔던 ‘착한 가슴’ 서영은 ‘따뜻한 가슴’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스크린을 누비며 개성 강한 역할을 너끈히 소화해 내던 영화배우 신이는 극 중 멀티걸 역을 맡아 4차원 방송작가, 연애상담가, 대책 없는 실연녀. 악녀 여자스타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다. 뮤지컬 첫 도전부터 쉽지 않은 역을 맡은 그녀의 현란한 연기 변신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뜨거운 형제들’에서 천연덕스런 연기를 보여줬던 개그맨 최설아, 신예 홍예나도 멀티걸로 분해 관객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개그콘서트 ‘뮤지컬’ 코너에서 가창력을 뽐내던 개그맨 이동윤, 드라마 ‘사랑과 전쟁’, 연극 ‘라이어 1탄’, ‘뉴보잉보잉 2탄’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이재욱이 무대를 누비며 관객들을 들었다놨다 한다. 뮤지컬 ‘온에어Live’는 2010년 12월 1일부터 2011년 2월 14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_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1.05 / 조회 8,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