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 '액션스타 이성용' 문화취약계층 위해 좌석기부 3월 29~4월 10일 회당 20석 기부 대학로 지구인씨어터에서 오픈런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이 문화취약계층을 위해 좌석기부를 시행한다. 오는 29일부터 4월 10일까지 회당 20석을 나눔티켓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함으로써 문화취약계층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관람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제작사인 지구인 관계자는 “오픈런으로 공연이 계속 진행되지만 여건 상 공연을 편하게 관람하러 오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며 “미약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좌석기부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액션스타 이성용’은 꿈도 목표도 없는 청년백수 ‘이성용’이 우연히 액션스쿨에 다니게 되면서 액션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 위태로운 청춘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고민과 아픔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위로를 건넨다. 서울 대학로 지구인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새학기를 맞이하는 중·고·새내기 대학생이 공연 예매 시 전석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새봄맞이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661-497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3 / 조회 3,517
- 화려한 액션! 유쾌한 코미디!…연극 ‘액션스타 이성용’ 오픈런 공연 돌입!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이 3월 8일부터 지구인씨어터에서 오픈런 공연을 진행한다.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은 청년백수 ‘이성용’이 액션스쿨에 다니게 되면서 액션을 통해 진정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공연은 관객들로부터 “화려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적재적소에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 이어 오픈런 공연까지 맡게 된 정범철 연출가는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의 오픈런 공연은 초연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덕분인 것 같다”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부족했던 부분들을 수정하고 보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의 남은 공연과 오픈런 공연에도 끊임없는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고 전했다. 연극 ‘액션스타 이성용’은 대학로 지구인씨어터에서 2월 28일까지 현재 시즌 공연을 진행한다. 연극의 오픈런 공연은 3월 8일부터 진행된다. 사진출처_(주)지구인최태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2.18 / 조회 3,519
- [플디팬미팅] <액션스타 이성용> 배우들과 함께한 호신술 강좌 공연을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관극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늦은 밤길. 또각또각 거리는 구두 소리가 들리거나, 모르는 그림자가 뒤에서 나타날 때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경험들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런 관객들을 위해 지난달 25일 배우들과 함께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모토로 특별한 배우와의 만남이 진행됐다. 이 작품은 주인공 이성용이 우연한 기회에 액션 영화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액션스쿨 원장을 찾아가 절권도를 배우며, 그곳에서 훈련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꿈은 무엇인지 되돌아본다는 내용이다.이 작품을 위해 배우들은 공연 시작 두 달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며 훈련을 시작했다고. 이날 호신술 강좌의 선생님을 자처한 박유덕은 “20년 전 꿈이 경호원이었다. '철권'이란 게임을 좋아했는데 캐릭터의 직업이 경호원이었다. 그래서 꿈을 이루기 위해 합기도를 배웠는데, 고등학교 때 연기를 접하고 진로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배우들보다 일주일 늦게 합류해 훈련을 따라가기 힘들었다. 액션스쿨에서 훈련한 것이 그동안 운동한 것 중 가장 힘들었다”고 이야기할 만큼, 배우들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야 했다. 작품 준비하면서 의도치 않게 살이 많이 빠졌다는 강정우는 “운동을 하고 나면 몸이 너무 피곤하니까 잘 쉬기도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몸이 말라가고 있다. 그래서 살려고 몸에 좋다는 보약과 비타민을 꼭 챙겨 먹고 있다”고 말하며, “요즘에는 심한 운동은 못하고 방문 위에 턱걸이 바를 세워, 자기 전이나 그 문을 드나들 때 턱걸이를 하려고 한다.”고 전해 주변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보강은 ”팔이 너무 길어서 훈련받을 때 단점이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장점이 됐다. 한 번에 풀 스윙으로 제압이 가능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관객과의 대화 후 이날의 하이라이트이 호신술 강좌가 이어졌다. 배우들은 위험한 상황을 예로 들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먼저 첫 번째 상황은 길을 가다가 뒤에서 치한에게 손이 잡힌 경우다. 박유덕은 “손이 C자로 꺽여 있는데 꺽인 쪽으로 빼면 쉽다. 이때 손을 잡아당기려고 하면 안되고 잡힌 손의 반대 방향으로 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악역을 자처한 김보강과 강정우는 시범을 보이며 “정말 쉬운 기술이다. 여자분들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유덕은 “호신술은 무조건 간단해야 한다. 어려우면 실전에서 써먹을 수가 없다.”고 말하며, “치한들이 거의 남자니까, 위급 상황에서 빠져나온 후 대처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급소을 치면 된다. 그곳은 호신술의 끝판왕이다.”고 전해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이어진 두 번째 상황은 멱살을 잡힐 때다. 박유덕은 “멱살 잡은 상대방의 양 팔에 손을 대고 바깥 쪽으로 돌려 뺀다. 그리고 머리나 이마로 상대방을 박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은 김보강이 준비한 뒤에서 치한이 뒤에서 잡을 때다. 그는 "이때는 잡힌 쪽 방향으로 팔을 돌려 나와서 도망간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선보인 기술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며 박유덕은 “호신술에서는 머리가 굉장히 유용하다. 일단 위급 상황에서 빠져 나오고 머리로 상대방의 머리를 친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간단한 것은 목 뼈 위에 쏙 들어가는 말랑한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주면 된다. 기도를 막는 거라서 상대방이 숨을 못 쉰다.”고 중요한 팁을 전했다. 배우들은 이날 참가자들과 일일이 호흡을 맞추며, 선생님과 악역으로 분해 세심하게 가르쳤다. 실제로 무대로 올라와 배우들과 함께 상황에 맞는 호신술을 전수받은 참가자들은, “정말 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위험 상황이 아닌 좋아하는 배우들이 알려주는 호신술 강좌라, 수업 내내 관객들의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오늘의 일일 선생님 박유덕은 "살면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제일 좋겠지만, 만약에 그런 일을 당했을 경우, 오늘의 중요한 포인트를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은 내년 2월 28일까지 지구인 씨어터에서 계속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12.02 / 조회 11,103
- 미리 만나보는 <액션스타 이성용> 먹고 사는 것에 허덕이고 지쳐 꿈과 희망은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되어 버린 요즘 젊은이들에게, 또는 여전히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방황하는 이들에게 작은 용기가 되고자 하는 작품이 등장했다. 한 젊은이의 성장기를 액션과 유머로 버무린 연극 이다. 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를 통해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서울연극제 연출상을 받았으며 을 통해 B급 유머를 선보이기도 한 작가 정범철의 신작이다. 이번에는 코믹과 액션의 만남이다. 지난 22일 대학로에 위치한 지구인 씨어터에서 11월 개막을 앞둔 이 작품의 몇 장면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꿈이 없는 백수 '이성용'이 주인공으로, 우연한 기회에 액션 영화 단역으로 출연하게 된 이성용은, 그곳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인 '다미'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지만 그 앞에서 자존심을 구겨버린 사건을 통해 절권도를 배워 복수와 명예회복을 다짐하게 된다. 액션스쿨에 다니면서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아가는 주인공 이성용 역은 김호진, 박유덕, 강정우가 트리플 캐스트로 나선다. 이성용의 라이벌인 인기 영화배우 강두원 역은 김보강, 김경남, 정재용이 맡으며, 이성용의 친구이자 어려서부터 액션스타를 꿈꿔온 장철구 역에는 동현배, 김주일, 이종현이 번갈아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 주목 받던 액션스타였으나 불의의 사고 이후 액션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아픔이 있는 남자 최원표 역은 윤충과 장철민, 윤상희가, 이성용의 액션스쿨 선배로 의리있지만 다소 수다스러운 박선배 역에는 김동민, 황한울의 몫이다. 성용이 첫눈에 반하는 여배우 지망생 소다미로 한나와 김세정이 등장해 얽히고 쉽지 만은 않은 사랑 이야기를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프롤로그 장면 등 작품명과 걸맞게 빠른 장면 전환과 음악 사용이 마치 액션 영화의 한 장면과 같아 젊은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듯 하다. 총 16명의 출연배우들은 실제로 액션스쿨에 다니며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이 선보이는 현란한 무술 장면도 작품의 특징이 될 듯 하다. 작, 연출을 맡은 정범철은 "밝은 미래를 꿈꾸고 생각하기 힘든 요즘 청춘들에게, 이 작품이 다시 꿈꾸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연극 의 본 공연은 오는 11월 5일부터 지구인 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10.26 / 조회 7,923
- [캐릭터 in] ‘내가 바로 니 친구라카이!’,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남정은’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정은’은 흔한 드라마 속 여자주인공이 아니다. 정은은 경상도 여자로 서울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다. 드라마를 쓰겠다며 학원에 다니고 있지만 당선과 입상은 남의 나라 이야기다. 정은이 벌이는 일은 늘 불안하고 어설프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정은을 보면 흡사 주변의 친구들 중 하나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집안 여기저기 허물 벗듯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옷가지, 목이 늘어진 티셔츠에 허름한 트레이닝 바지가 친근하다. 집에서 만큼은 편하게 있고 싶은 여자들의 본심을 여실히 보여준다. 정은은 여자들을 대변하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 청춘을 그대로 드러내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는 꿈을 찾아 서울로 왔지만 가족과 경제적 문제 때문에 꿈꾸는 것조차 늘 망설여야 한다. 88만 원 세대로 정의 내려진 이 시대 20대들의 ‘설움’은 정은의 삶 곳곳에 묻어난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이경민 역으로 출연 중인 이은형은 이 작품의 명장면으로 ‘정은과 아버지의 대화’ 장면을 꼽았다. 그는 “내가 나오는 장면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 ‘정은의 아버지’가 ‘정은’에게 쌈짓돈을 쥐어주는 부분이다. 나도 요즘 흔히들 말하는 ‘88만 원 세대’다. 이 세대가 겪는 현 시대상의 아버지와 젊은이들을 보는 것 같다.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제작한 조행덕 대표도 “‘아버지’와 ‘정은’이 만나서 대화하는 장면이 있다. 아버지가 사랑하는 딸을 위해 경제적인 부분 및 지원을 해줘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황의 신이다. 아버지는 딸에게 고향으로 내려가 세상과 타협하며 살자고 말한다. 꿈도 소중하지만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정은은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반항한다. 그 장면이 가장 인상 깊다”며 정은의 장면을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가 대학로의 롱런 연극으로 자리 잡게 된 저력도 정은이라는 인물이 가진 ‘익숙함과 공감’에서 오는 것이다. 잘 사는 집 아들이면서 일부러 옥탑방에서 사는 경민 보다, 지금 당장 이 집 없이는 안 된다고 필사적으로 버티는 정은을 통해 우리는 위안을 얻는다. 경민이 정은에게 빠져드는 이유도 어쩌면 그 익숙함과 공감에서 오는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 때문일지 모른다. 정은은 다른 드라마 속의 여주인공처럼 화려하지도, 격동의 시련을 겪지도 않는다. 하지만 다른 드라마나 영화 속의 어느 주인공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처절한 삶을 살아간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정은은 나와 다르지 않다. 그래서 더 아프고 예쁜 캐릭터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대학로 SM틴틴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며, 2012년 1월 29일까지 신도림 프라임아트홀에서도 공연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20 / 조회 18,775
- 연극 ‘옥탑방 고양이’, 대학로에서 사랑받는 ‘그럴만한 이유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탄탄한 드라마 구조로 대학로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옥탑방 고양이’의 제작자인 악어컴퍼니의 조행덕 대표는 “대학로에서 공연할 만한 작품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발견한 것이 ‘옥탑방 고양이’였다. 관객들에게 친근감 있으면서도 무겁지 않고 드라마적으로 튼튼한 작품이었다. 그 이후 몇 명의 작가를 섭외하다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한 장의 시놉시스를 발견했다. 지금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맡고 있는 박은혜 작가를 만나 최종 제작을 선택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옥탑방 고양이’가 하루에도 수많은 연극이 쏟아지는 대학로에서 꾸준히 관객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저력은 무엇일까. 독특하면서도 공감가는 스토리- 옥탑방에서 ‘미스터리액션코믹로맨스’가 펼쳐진다? 정은의 장래 희망은 드라마 작가다. 경상도 출신으로 서울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다. 꿈과 환상을 품고 서울에 올라왔다. 서울 토박이 경민은 자존심 빼면 시체인 도시남자다. 친절함과 자상한 말투에 비해 냉소적인 성격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을 맡은 이은형은 “청춘남녀가 옥탑방을 두고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로맨스를 그렸다. 하지만 연극 ‘옥탑방 고양이’ 속의 ‘경민’과 ‘정은’의 ‘동거’는 그리 파격적이지 않다. 우리 작품 속에서는 젊은 남녀의 로맨스뿐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이 가지고 사는 아픔과 상처를 담고 있다. 청춘의 꿈에 대한 도전을 담은 풋풋하고 상큼한 작품이다. ‘경민’은 깔끔한 성격이고 냉소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경민‘의 안을 들여다보면 ’따뜻한 집, 일이 끝나고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건실한 청년이다”고 스토리의 매력을 밝혔다. 여성 작가와 여성 연출가의 섬세하고 리얼한 조화- 박은혜 작가와 이지영 연출가의 만남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극작가 박은혜와 연출가 이지영은 한예종 동기인 명콤비다. 박은혜 작가의 강점은 관객의 공감대를 두루 형성하는 섬세하고, 현실적인 표현력에 있다. 초연 때부터 함께 한 박은혜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88만원 세대인 2030 관객들의 꿈과 사랑을 무대 위에서 현실적인 감각으로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이지영 연출은 기존 김태형, 정세혁 등 남성 연출가들이 만들어낸 ‘옥탑방고양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성적인 매력과 아기자기한 면을 더했다. 제작자인 조행덕 대표는 “여성 연출가가 맡았다고 해서 드라마가 달라지거나 대사가 바뀌진 않았다. 하지만 정서적으로 달라졌다. 남성연출가들은 남성 캐릭터를 잘 표현한 반면 여성 캐릭터의 표현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 함께 하게 된 이지영 연출은 여성들 취향에 맞도록 ‘정은’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신인배우 등용문, 뉴페이스의 신선한 매력에 빠져든다- 이은형, 임천석, 변희경, 김지현 등 신인배우 대거 캐스팅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신인배우의 등용문이다. 신인배우의 캐스팅은 제작사에서 직접 실시한다. 제작자인 조행덕 대표는 “‘경민’과 ‘정은’ 역은 비주얼적으로 건강한 청춘남녀여야 한다. 얼굴이 잘생겼다, 못생겼다의 문제가 아니다. ‘보통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물론 연기력은 기본 전제다. 연기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비주얼의 배우들을 뽑고 있다”고 캐스팅의 기준을 밝혔다. 배우 이은형은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연’을 꿰찬 당찬 신인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이전에 연극 ‘트루웨스트’로 관객을 만났다. 그의 이력은 뮤지컬 두 편(‘오! 당신이 잠든 사이’, ‘그리스’)과 연극 두 편(‘트루웨스트’, ‘옥탑방 고양이’)이다. 데뷔는 뮤지컬로 했지만 연극도 출연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그는 연극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좀 더 깊이, 다양한 연기를 배우고 싶었다. 감정의 절정을 노래로 표현하는 뮤지컬과 달리 소극장 연극은 관객 가까이서 솔직하고 섬세하게 더 긴 호흡으로 연기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배우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여자 주인공 ‘남정은’의 역할은 변희경, 김지현, 김두희, 홍광선이 캐스팅됐다. 남자 주인공 ‘이경민’은 이은형, 임천석, 이동하, 오희중, 조민욱이 맡았다. 신인들을 대거 기용한 ‘옥탑방 고양이’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뉴페이스의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달달한 로맨틱코미디로 끝나지 않는 진한 여운- 현 시대상의 아버지와 젊은이들을 담아 내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는 달달함과 뭉클함이 같이 있다. 남자 주인공을 연기하는 이은형은 “내가 나오는 장면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 ‘정은의 아버지’가 ‘정은’에게 쌈짓돈을 쥐어주는 부분이다. 나도 요즘 흔히들 말하는 ‘88만원세대’다. 이 세대가 겪는 현 시대상의 아버지와 젊은이들을 보는 것 같다.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옥탑방 고양이’의 제작자인 악어컴퍼니의 조행덕 대표는 “대학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작품이다.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일 수 있는 흔한 소재다. 그 속에서 인간적이고 따뜻한 사랑이야기가 있다. 코미디적 요소도 공연 마지막에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작품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로맨틱코미디’에서 끝나지 않고 감동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작품의 감동적 요소를 밝혔다. 뉴스테이지 박세은 newstage@hanmail.net 2011.07.19 / 조회 18,114
- [인터뷰] 연극 ‘옥탑방 고양이’, 이은형 배우 인터뷰 이은형은 이제 막 데뷔한 신인 배우다. 자신을 소개할 때도 “이제 갓 연기를 배우기 시작한 이은형”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와 ‘트루웨스트’에 출연했다. 뮤지컬 ‘그리스’와 ‘오!당신이잠든사이’에도 참여했다. ‘훤칠한 키와 깔끔한 외모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그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 출연 중이다. “참 열심히 하는 배우, 관객과 소통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신인 배우 이은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청춘남녀의 해프닝과 로맨스 그린 연극” 이은형은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연’을 꿰찬 당찬 신인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이전 그는 연극 ‘트루웨스트’로 관객을 만났다. 이은형은 ‘옥탑방 고양이’의 출연 계기에 대해 “‘트루웨스트’를 하는 동안 악어컴퍼니 대표님의 권유가 있었다. 1년 전 1차 팀의 공연을 봤었는데, 내가 하게 된다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이은형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소개를 부탁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청춘남녀가 옥탑방을 두고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로맨스를 그렸다. 파격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연극 ‘옥탑방 고양이’ 속의 ‘경민’과 ‘정은’의 ‘동거’는 그리 파격적이지 않다. 우리 작품 속에서는 젊은 남녀의 로맨스뿐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이 가지고 사는 아픔과 상처를 담고 있다. 청춘의 꿈에 대한 도전을 담은 풋풋하고 상큼한 작품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맡고 있는 역은 ‘이경민’이다. 깔끔한 성격이고 냉소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경민‘의 안을 들여다보면 ’따뜻한 집, 일이 끝나고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건실한 청년이다” 이은형은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설명하면서 “내가 나오는 장면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 ‘정은의 아버지’가 ‘정은’에게 쌈짓돈을 쥐어주는 부분이다. 나도 요즘 흔히들 말하는 ‘88만원세대’다. 이 세대가 겪는 현 시대상의 아버지와 젊은이들을 보는 것 같다.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좀 더 깊이, 다양한 연기를 배우고 싶다” 그의 필모그라피는 뮤지컬 두 편(‘오! 당신이 잠든 사이’, ‘그리스’), 연극 두 편(‘트루웨스트’, ‘옥탑방 고양이’)이다. 데뷔는 뮤지컬로 했지만 연극도 출연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최근 뮤지컬 배우들의 연극 진출이 잦아지고 있다. 그에게 연극에 도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좀 더 깊이, 다양한 연기를 배우고 싶었다. 그렇다고 해서 뮤지컬 장르의 연기가 배울 것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감정의 절정을 노래로 표현하는 뮤지컬과 달리 소극장 연극은 관객 가까이서 솔직하고 섬세하게 더 긴 호흡으로 연기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배우고 싶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박해일, 가장 닮고 싶은 배우” 이은형에게 롤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가 있느냐고 묻자 “박해일 선배님을 좋아한다. 어느 장르의 어떤 역이라도 캐릭터를 잘 소화한다. 캐릭터를 극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연극 ‘트루웨스트’를 통해 연기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은형은 해보고 싶은 작품에 대해 “연극 ‘클로저’와 뮤지컬 ‘하이스쿨뮤지컬’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 ‘클로저’는 배성우 형님이 계속해서 하셨던 공연이다. 대본도 너무 완벽하다. 무엇보다 ‘트루웨스트’ 때처럼 성우 형님과 한 번 더 연기해 보고 싶다. 너무 많은 걸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은형은 “지금 20대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이 시기가 지나기 전에 ‘하이스쿨 뮤지컬’과 같은 틴에이저 작품도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참 열심히 하는 배우, 관객과 소통하는 배우,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 인터뷰를 마무리할 즈음 그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문득 궁금해졌다. 그는 “참 열심히 하는 배우, 관객과 소통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관객을 울리고 웃기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배우이고 싶다”고 말했다. 신인 배우다운 ‘정석’같은 대답이었다. 이은형은 향후 계획에 대해 “현재 연극 ‘옥탑방 고양이’ 이후에 잡혀 있는 스케줄은 아직 없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 한참 배워가는 신인 배우인 만큼 “공연하면서 남는 시간에 노래와 연기를 더 공부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스스로 노력하고 나아가려는 신인 배우 이은형을 기대해 본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04 / 조회 18,8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