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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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미국아버지’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선보인다
국립극단이 연극 ‘미국아버지’를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선보인다.연극 ‘미국아버지’는 2014년 초연 당시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국내 창작극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작품은 2013년 공연예술 창작산실에서 연극부문 대본 공모 최우수작으로 꼽히며 ‘소재를 다루는 솜씨와 시각이 폭넓고, 극을 끌고 가는 힘이 돋보인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공연은 2004년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아들을 잃은 반전활동가 마이클 버그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연극 ‘미국아버지’의 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는 “인간을 그리고 싶었다. 마이클 버그가 예수나 선지자가 아니라, 인간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영웅을 그리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인간을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실화를 바탕으로 작가의 동시대적 상상력을 더했다. 젊은 시절 히피 문화를 동경했던 주인공 ‘빌’은 냉혹한 자본주의의 현실에 알코올과 마약에 빠지고, 예상치 못한 아들의 죽음에 처참하게 무너진다. 평범한 미국 아버지였던 빌을 통해 국가적 폭력의 희생양이 된 한 개인의 몰락을 생생하게 그려낸다.출연진은 장우재의 페르소나라 불리는 배우 윤상화가 초연에 이어 빌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연극 ‘미국아버지’는 9월 6일부터 25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극단 이와삼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8.25 / 조회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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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의 시대에 물음표를…연극 '미국아버지' 재공연
국립극단 극단 이와삼 작품 초청 공연
장우재 연출 "영웅이 아닌 인간을 그린 작품"
배우 윤상화 주인공으로…내달 6일 개막연극 ‘미국아버지’ 공연 장면(사진=극단 이와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극단 이와삼의 연극 ‘미국아버지’를 명동예술극장에 초청해 공연한다. 극단 이와삼의 대표인 장우재가 극작과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이번이 2년 만의 재공연이다.국립극단은 “국내 우수작을 보다 높은 완성도로 다양한 관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상반기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극단 이와삼의 ‘미국아버지’를 초청한다”며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국내 창작극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작품은 2013년 공연예술 창작산실에서 “소재를 다루는 솜씨와 시각이 폭넓고, 극을 끌고 가는 힘이 돋보인다”는 심사평과 함께 연극부문 대본공모 최우수작으로 꼽혔다. 2004년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아들을 잃은 반전활동가 마이클 버그의 실화를 모티브로 테러·신자본주의·경제공황 등 세계 곳곳의 이슈를 통해 관객에게 우리 사회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또한 작품은 혐오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테러와 신자본주의 등의 증오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장우재 연출은 “인간을 그리고 싶었다. 마이클 버그가 예수나 선지자가 아니라, 인간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영웅을 그리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인간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장우재 연출의 페르소나라 불리는 배우 윤상화가 초연에 이어 주인공 빌 역을 맡는다. 티켓 가격은 2만~5만원. 오는 9월 6일부터 25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25 / 조회 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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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 장우재 신작 '불역쾌재' 26일 막오른다
이호재·오영수·이명행 연기파 출동
11월6일까지 LG아트센터 무대 올라
"질문들 여유럽게 바라보자는 의도"연극 ‘불역쾌재’(사진=LG아트센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LG아트센터는 최근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장우재와 함께 제작한 신작 ‘불역쾌재’를 오는 26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장우재는 한국 연그계 대표적인 이야기꾼이다. 2013년 ‘여기가 집이다’로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과 희곡상을, 2014년 ‘환도열차’로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공연과 이론 작품상’을, 지난해 ‘햇빛샤워’로 ‘차범석 희곡상’과 ‘김상열 연극상’을 수상하는 등 최근 3년간 굵직한 연극상을 휩쓸며 주목 받고 있는 작가 겸 연출가다. 이번 신작 ‘불역쾌재’(不亦快哉)는 조선시대 문인 성현(成俔)이 쓴 기행문 관동만유(關東漫遊)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이다. 조선시대의 두 대감 ‘기지’와 ‘경숙’이 왕의 질문을 품고 금강산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제목은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란 뜻으로, 다산 정약용의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 중국 문인 김성탄(金聖歎)의 ‘불역쾌재삼십삼척’(不亦快哉三十三則) 등 옛 선비들이 세상을 달랬던 시에서 따왔다. 두 주역 ‘경숙’과 ‘기지’ 역에는 50년 넘게 연극 무대를 지키며 100편 이상의 연극에 출연해 온 관록의 배우 이호재와 오영수가 출연한다. 두 대감 중 한 명만을 선택해야 하는 젊은 ‘왕’ 역에는 ‘푸르른 날에’, ‘칼로막베스’, ‘히스토리보이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 이명행이, 두 대감을 호위하는 순수무사 ‘회옹’ 역에는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시련’ 등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최광일이 연기한다.작품의 화자로 두 대감의 금강산 여정을 기록하는 두 명의 ‘사관’ 역에는 장우재 연출의 주요 작품에 모두 출연하며 그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배우 윤상화와 김정민이 맡는다.이외에도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 ‘사회의 기둥들’ 등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 유성주와 극단 이와삼의 조판수, 마두영, 김동규, 이동혁, 황설하, 전영서, 고광준, 라소영, 손은경 등 총 16명의 배우들이 등장한다.장우재는 “정치적 스캔들에 휘말려 절박한 상황에 처한 두 대감이 문제를 풀기보다는 뜬금없이 금강산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라며 “현실을 살아가면서 우리를 난감하게 만드는 수많은 질문들을 보다 여유롭게 생각하고 바라보자는 의도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삶에는 어두움과 밝음이 같이 있음에도 우리는 종종 밝음을 잊는다. 불역쾌재는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뜻처럼 어두운 세상을 뒤집어서 밝게 보려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10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16 / 조회 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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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연출 장우재 신작 '불역쾌재' LG아트센터 오른다
이호재·오영수 등 연기파 '총출동'
조선 배경 어둠 뒤집어 밝음 보다
10월26일~11월6일 완벽호흡 선봬극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 극단 이와삼 대표(사진=LG아트센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타연출가이자 타고난 이야기꾼이란 별칭이 붙는 장우재 극단 이와삼 대표가 오는 10월 신작을 들고 돌아온다. 관록의 배우 이호재·오영수 등과 함께 다.최근 3년 간 ‘여기가 집이다’, ‘환도열차’, ‘햇빛샤워’ 등의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연극대상·동아연극상·차범석희곡상·김상열연극상 등 굵직한 연극상을 휩쓴 그가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역쾌재’다.‘불역쾌재’(不亦快哉)는 조선시대 문인 성현(成俔)이 쓴 기행문 ‘관동만유’(關東漫遊)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이다. 조선시대의 두 대감 ‘기지’와 ‘경숙’이 왕의 질문을 품고 금강산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제목은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뜻으로, 다산 정약용(丁若鏞)의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 중국 문인 김성탄(金聖歎)의 ‘불역쾌재삼십삼척’(不亦快哉三十三則) 등 옛 선비들이 세상을 달랬던 시에서 따왔다. 기지와 경숙은 왕의 스승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존경 받는 인물이지만 정치적 스캔들에 연루돼 하루 아침에 파직당한다. 다음 날 궁궐 앞에서 만난 두 대감은 ‘금강산 외팔담 아래에 동굴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언쟁을 벌이고, 이에 대한 내기로 함께 금강산으로 떠난다. 둘은 여행길에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기묘한 경험을 하는데 사사건건 대립을 거듭한다.장우재는 “사람들이 밝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세상이 어둡기 때문”이라며 “불역쾌재는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뜻처럼 어두운 세상을 뒤집어 밝게 보려는 마음에 관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 경숙과 기지 역에는 관록의 배우 이호재(왼쪽부터)와 오영수가 캐스팅됐다.작품을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 경숙과 기지 역에는 관록의 배우 이호재와 오영수가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다. 50년 이상 연극 무대를 지켜 온 두 배우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연극계 거장이다. 작품에서 이호재는 풍류를 즐기는 호인 경숙역을, 오영수는 실용학문의 대가 기지 역을 맡아 연기 대결을 펼친다.두 대감 중 한 명만을 선택해야 하는 왕 역에는 ‘푸르른 날에’, ‘히스토리 보이즈’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배우 이명행이 출연한다. 두 대감을 호위하는 순수무사 회옹 역에는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시련’의 배우 최광일이 맡았다. 작품 화자로 등장해 금강산 여정을 기록하는 두 명의 사관 역은 ‘환도열차’에서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윤상화와 김정민이 연기한다. 김정민은 2015년 ‘햇빛샤워’의 주인공 광자 역으로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 ‘사회의 기둥들’의 베테랑 배우 유성주, 장우재가 이끄는 극단 이와삼의 김동규, 황설하 등 연기파 16명의 배우들이 무대를 채운다. ‘불역쾌재’는 10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09 / 조회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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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한 삶을 그린 연극 ‘햇빛샤워’
연극 ‘햇빛샤워’가 5월 17일부터 6월 5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햇빛샤워’는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이와삼이 공동제작한 창작 작품이다. 작품에서 19세 순진한 청년 ‘동교’와 반지하 셋방에 사는 ‘광자’가 등장한다. ‘동교’는 빛나는 인생을 꿈꾸지만 현실 사회의 냉혹함을 견디지 못하고 삶을 마감한다. ‘광자’는 험난한 삶을 계속해서 살아간다. 연극은 ‘동교’, ‘광자’를 통해 비틀린 삶의 양상과 부조리한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연극은 2015년 남산예술센터에서 초연됐다. 당시 관객들은 “연극은 자기모순과 분열 속에서 끝내 파열하고 마는 주인공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렸다”, “100분 동안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를 정도로 집중하며 관람했다” 등 호평을 남겼다. 극 중 ‘동교’역에는 배우 이기현, 최윤철이 더블 캐스팅됐다. ‘광자’역은 배우 김정민이 출연한다. ‘전직형사’ 역은 배우 김중기가 열연한다. 연출은 극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가 맡았다. 부조리한 삶을 그린 연극 ‘햇빛샤워’는 5월 17일 남산예술센터에서 개막한다. 사진_남산예술센터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9 / 조회 4,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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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재 작·연출 연극 '햇빛샤워' 돌아온다
남산예술센터·극단 이와삼 공동제작
‘남산희곡’ 낭독공연서 출발 첫 사례
대담·극장투어 진행…희곡집도 발간연극 ‘햇빛샤워’ 포스터(사진=서울문화재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이와삼이 공동제작한 ‘햇빛샤워’가 지난해 초연에 이어 오는 17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다시 오른다.‘햇빛샤워’는 2014년 8월 ‘남산희곡페스티벌 네 번째’에서 낭독공연으로 처음 소개된 이후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5년 7월 남산예술센터와 공동제작해 초연한 작품이다. 장우재 극단 이와삼 대표가 직접 쓰고, 연출했다. 제9회 차범석희곡상, 제17회 김상열연극상, 월간 한국연극 2015 올해의 공연 베스트 7 선정, 제52회 동아연극상 연기상(김정민·광자 분) 등 주요 연극상을 수상했다.장우재 연출은 감각적인 필력과 인간에 대한 예리한 시선으로 한국 연극계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장 연출은 “재연이야말로 작품의 완성본이라 생각한다. 작품의 이화(異化)와 동화(同化)의 균형을 다시 맞춰 광자의 삶을 과장하거나 생략하지도 않고, 정확하게 표현되는 수위를 다시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 연출은 초연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정, 보완을 거쳐 밀도 높인 텍스트와 무대 연출로 공연 완성도를 더할 방침이다.작품은 19세 순진한 청년 ‘동교’와 그의 집 반지하 셋방에 사는 백화점 직원 ‘광자’를 통해 비틀린 삶의 양상과 부조리한 인간의 모습을 담담히 그려낸다. 빛나는 인생을 꿈꾸던 동교는 마치 싱크홀처럼 불쑥 끼어드는 현실 사회의 냉혹함을 견디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고, 광자는 험난한 삶을 계속해서 살아간다. 광자 역에는 초연에 이어 배우 김정민이 원캐스트로 출연한다. 동교 역에는 초연과 함께 했던 배우 이기현과 배우 최윤철이 번갈아 맡는다. 전직형사 역엔 배우 김중기, 윗선과 구청직원 역을 배우 이정은과 조판수가 연기한다.한편 ‘햇빛샤워’는 새로운 관객참여 프로그램 ‘남산여담’과 극장투어를 운영한다. 21일과 6월 4일 공연 종료 후 장우재(작·연출), 조만수(연극평론가·드라마터그), 김명화(극작가)와 대담을 나누며, 극장투어는 28일 낮 12시부터 약 1시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 출판사 이음과 협력해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부터 ‘이음희곡선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햇빛샤워’ 희곡선은 공연 개막일에 맞춰 출간돼 극장 로비 및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17일부터 판매한다. 자세한 사항은 남산예술센터 누리집(www.nsartscenter.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클립서비스 예매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3만원,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 8000원이다. 02-758-215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08 / 조회 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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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 우리가 잃은 것과 얻은 것은 무엇인가’ <환도열차> 연습현장
고요하지만 치열하다. 이곳 저곳에 배우들이 무리를 지어 저마다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동작을 시연해 보이며 장면을 더욱 세밀하게 파고드는 모습들. 아직 시작 전인가, 했던 의 연습은 예술의전당 연습실에서 이처럼 밀도 높게 진행 중이었다. 등의 장우재가 쓰고 연출해 2014년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으로 초연된 극단 이와삼의 연극 가 2년 만에 재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1953년 피난민을 싣고 부산에서 출발한 환도열차가 시간을 뛰어 넘어 2014년 서울에 도착했다는 남다른 상상에서 출발하는 이 작품은 환도열차의 유일한 생존자 지순을 통해 현재 우리의 현실을 비춰내는 작품이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등이 어울린 탄탄한 작품성으로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희곡상, 공연과 이론 작품상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얼마만큼 각자의 장면 연습이 진행된 이후, 마이크를 들고 서두르지 않는 목소리로 장우재 연출은 몇몇 배우들을 불러 정리되지 않은 장면의 대사를 다시 한번 고치고 합을 맞춘다. 한 번 해 본 공연이니 재연 준비는 좀 더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큰 오산인지는 공연 준비를 하는 당사자나, 그 현장을 잠시라도 목격한 이라면 쉬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이 낯선 두 시대를 충돌시켜서 거기서 어떤 느낌이 일어나나를 보고 있잖아요. 옛날 사람이 갑자기 현대를 탁 만나니까, 옛날 사람들이 중요시 했던 것과 현대인들이 중요시 했던 것들이 다르니까 거기서 혼돈을 겪는데, 초연 때는 그럼으로 인해서 지순(주인공)이 이에 환멸을 많이 느끼는 인상이 좀 있었죠. 일반 관객들이 보기에, 물론 환멸을 느낄 만 한 구석은 있지만 그렇다고 과거로 돌아가자고 얘기하는 게 말이 되냐, 다소 감상적이다, 라는 얘기가 있었어요." (장우재)빠르고 결과 중심적인 현대화 그 안에 얻은 것은, 잃은 것은, 잊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초연을 통해 얻은 다양한 관객들의 반응과 이를 계기로 이어지는 작품에 대한 또 다른 사유는 재연의 방향이 될 터이다. 장우재 연출은 이번 재연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과거나 현실, 둘 중 하나를 택하는 시선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들었다. "다시 들여다보니, 현대의 성과중심주의 때문에 사실 현재 대한민국이 부를 이루게 된 거다. 그런 분명한 성과가 있었던 거다. 그렇다고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은 무조건 좋고, 서양의 것은 좋고, 우리 것은 좀 후지다는 이분법적 사고가 아니다. 낡았지만 소중한 것은 좀 보고, 그 안에 고유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 있다, 부를 이루는 과정에 놓친 것들이나 일을 함에 있어서의 한계 등도 있을 거다, 라는 시선이 중요하다. 이번 재공연에는 한꺼번에 그걸 '환멸'이라는 감상으로 보지 않고, 이 과정에서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놓친 것은 무엇인지 그걸 정확하게 보자는 것이다." 초연 당시 지순의 시선으로 극이 전개되었다면, 이번에는 지순의 태도와 한국에 환멸을 느끼고 미국으로 떠난 나사(NASA) 파격 조사관 제이슨 양의 시선, 두 개의 축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장 연출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에서 제이승 양이라는 캐릭터의 변화가 크다. 초연 때는 의심이 많은 인물이었는데, 지금은 현상에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태도를 취하는 인물이다. 또 초연 극 후반부에 지순이 "과거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이번엔 제이슨이 "가난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자는 얘기냐"고 반문하며 지순이 "과거, 미래, 그런 게 아니라 진짜 현실로 돌아가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 지순이 겪은 이 황당한 일을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결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야기를 깨고 진짜 현실로 돌아가기를 지순은 원한다. 그건 특정한 시간대를 가리키는 게 아니다. 그렇게 하면서 뒷부분이 좀 축약되었고, 전체적으로 공연 러닝타임이 20분 정도 줄었다." 부산에서 남편을 찾아 서울로 온 1953년의 여인 이지순. 20대 초반의 그녀 앞에는 젊은 날의 모습과는 너무 달리 세속적인 인물로 변해버린 90살의 남편과, 물질을 위해 가족과 이웃의 구분도 없이 간악함을 일삼는 사람들이 서 있는 끔찍한 광경이 펼쳐진다. 에는 사람도, 세상도 너무나 크게 변해버린 상황에서 점점 더 커져가는 지순의 혼란이 요동친다. 차가운 따뜻함 구현되었으면. 아직도 우리는 2014년 자장 안에 있지 않나 "배우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차가운 따뜻함을 가져봐라. 말로는 쉽지만 표현하긴 참 어려울텐데. 차갑게 '그건 옳지 않습니다'라고 해도 그 사람의 굉장히 뜨거운 진심에서 나오는 나오는 말이구나, 알게 되는 형국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작품에서 좀 더 구현되었으면 좋겠다. 사람이 그렇지 않나. 일면(一面)이 아닌." 무엇보다 열심히 후배들과 장면 연습에 몰두하는 윤상화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세부 동작에 대한 이야기, 그 한 동작이 나오게 되는 배경, 인물의 심경, 상대방의 반응 등을 다각도로 제시하며 장면을 만드는 그를 두고 장 연출은 "내 연극의 3, 4할은 저 친구 몫"이라 했다. "굉장히 좋은 작업자다. 내 할 일만 하는 게 아니라, 통째로 이 연극을 만든다는 것 자체에 대해 같이 사유한다. 연극 배우는 확실히 그런 면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아이디어 하나로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굉장히 좋은 작업자고, 모든 프로덕션에서 많이 원한다." 윤상화는 에서 지난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너무나 변해버린 아흔 살 노인, 지순의 남편 '상해'로 분할 예정이다. 주인공 지순 역은 초연 때 열연한 김정민이 다시 맡았다. 이외 이주원, 김용준 등 20여 명의 배우들이 무대를 채울 . 재연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연출가의 마지막 말이 묵직하다. "재연을 준비할 때 이 열차의 도착 연도를 2016년으로 해서 현재를 드러내야 하나, 아니면 아예 좀 더 과거로 가볼까, 여러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2014년으로 하자고 결정했다. 왜냐면 초연 때 큰 사건(세월호 사건 등)도 있었지만, 아직 그 자장 안에서 지금 현재 대한민국이 아직 안 벗어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2014년을 다시 한 번 짚는 것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장우재 연출이 당분간은 2014년을 짚고 있는 작품의 모습을 좀 두고 싶다는 는 오는 3월 22일부터 4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6.03.07 / 조회 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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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환도열차' 2년만에 귀환…60년 세월 건너뛰다
3월22일~4월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장우재 연출 특유의 '울림'과 '순정' 파괴
김정민·윤상화·이주원 등 총 20명 배우 출연연극 ‘환도열차’(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환도열차’가 3월 22일부터 4월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다시 오른다. 2014년 초연 이후 2년만이다.‘환도열차’는 2014년 유망 연출가의 새 작품을 소개하는 예술의전당 자체기획 프로그램 ‘SAC CUBE X PREMIERE’를 통해 선보였다. 초연 당시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줄거리와 영화와 같은 미장센으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1953년 피난민을 싣고 부산에서 출발한 환도열차가 6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2014년에 불시착한다는 설정이다. 세월을 건너뛴 한 여인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한국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연출을 맡은 장우재는 작가 특유의 특징인 ‘정서적 울림’과 ‘순정’(純情)이 역사적 사실과 만나 어떻게 파괴되고 변형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주인공 지순을 통해 ‘진정으로 우리가 만들고자 했던 것이 과연 지금의 모습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초연 당시 총 3시간의 러닝타임에서 2시간 30분으로 줄였다. 희극적 내용을 부각시켜 극적 대비감을 더했으며, 작품 본질의 메시지를 더욱 명료하고 섬세하게 드러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햇빛샤워’의 배우 김정민, ‘나무 위의 군대’의 윤상화, 이주원 등 20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18 / 조회 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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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전 출발 '환도열차' 지금과 맞닥뜨리다
연극 '환도열차' 예술의전당 무대
햇빛샤워 등 전성기 장우재 연출
3월22일~4월17일 자유소극장 공연
구석좌석 '열차구석' 1만원 판매연극 ‘환도열차’ 포스터(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60년 전 출발한 환도열차가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 2014년에 도착한다는 극적 설정이다. 열차에 탔던 모든 사람은 사망했지만 오직 한 여자만이 살아남았다. 이름은 이지순. 20대 초반인 그녀는 남편을 찾아 서울로 왔단다. 정부 관계자는 시대를 거스른 인간의 등장에 어찌할바 모르고 그녀는 90살이 다 된 남편과 변한 서울을 맞닥뜨리고 큰 혼돈을 느낀다.예술의전당이 오는 3월 22일부터 4월 17일까지 자체기획공연 ‘SAC CUBE 2016’의 일환으로 연극 ‘환도열차’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환도열차’는 2014년 초연 당시 ‘한국연극 선정 공연베스트7’ ‘동아연극상 희곡상’ ‘공연과 이론 작품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에 재공연 요청이 쇄도한 작품이다.특히 2015년 김상열 연극상과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작·연출가 장우재의 지휘아래 배우 김정민, 윤상화, 이주원 등 20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예술의전당은 티켓 오픈을 기념해 자유소극장 1층 지정석 좌우 구석줄 16석을 ‘열차구석’으로 이름 짓고 1만원에 판매한다. 또 재공연을 기념해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공연은 전석 2만원에 제공한다.티켓은 예술의전당 싹티켓(www.sacticket.co.kr), 인터파크 티켓, 예스24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SAC CUBE는 2014년 시작된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기획 공연 브랜드로 올해에도 연극·오페라·뮤지컬·판소리 등 13편의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1.20 / 조회 3,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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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 않은 잔인한 현실 <햇빛샤워> 개막
극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의 신작 연극 가 무대에 올랐다. 이 연극의 제작진은 개막일인 지난 7일 낮, 작품의 전막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열린 낭독공연에서 처음 소개된 는 공동제작 공모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 남산예술센터 시즌 세 번째 작품으로 제작되었다. 등 작품마다 사회의 부조리와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려온 장우재 연출은 이번에도 역시 가난한 자들의 모습을 덤덤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연탄집을 하는 동교네 반지하에 세들어 살고 있는 광자는 백화점 점원으로 일한다. ‘빛 광’자를 쓰는 빛나는 이름을 가졌지만, 미칠 광, 혹은 화투치다가 지은 이름이라는 사람들의 놀림에 이름을 바꾸고 싶어 한다. 이름만 바꾸면 매니저로 승진도 하고 자신의 남루하고 비루한 인생도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과가 있어 이름조차 바꾸기가 쉽지 않다. 연탄집 양자인 동교는 셈이 느리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녔다. 자신이 살고 있는 달동네 주민들에게 자신의 용돈을 털어 무료로 연탄을 나눠주며 협동조합을 꿈꾼다. 낭독 공연 후, 1년 여의 준비 기간을 통해 탄생한 는 독특하게 인터뷰 형식을 차용하며, 광자의 주변인물들을 통해 그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야기하며 진행된다. 극의 마지막 장면에 가서야 주변인물들이 말한 광자에 대한 진실이 밝혀진다. 이날 펼쳐진 는 무대 한가운데 들어선 커다란 싱크홀이 눈길을 끌었다. 이 싱크홀은 극중 광자의 한줌의 햇빛이 드는 지하 방으로 변신하며 작품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인생을 위해 발버둥치는 광자와 자신의 순수한 신념을 지키고 싶은 동교의 이야기가 빠르게 펼쳐진 이날, 극단 이와삼의 배우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정민은 날 것 그대로의 광자를 입체감 있게 만드는데 큰 몫을 했으며, 이기현은 순수한 신념으로 가득찬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 서 있는 동교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공연은 이달 26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7.10 / 조회 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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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다시 잃지 않으리 내 사람, 연극 ‘이제는 애처가’
“몰랐네… 나를 이렇게 사랑했는지” 라는 한 문장으로도 곁에 있는 그 사람이 떠오른다. 열정적이었던 사랑, 시간이 흘러 무덤덤해지고 그는 일상이 돼버렸다. 항상 곁에 있어 얼마나 소중한지,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일인지 잊고 살아간다. 그렇게 잃은 사랑은 가슴을 파고든다. ‘이제는 애처가’라는 제목은 그렇게 잃었던 사랑을 다시 찾아감을 의미한다. 낱장으로 붙어있는 스냅사진들은 추억들을 하나하나 아로새긴다. 각 커플들은 모두 다른 모양의, 색깔의 추억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어떤 사랑을 하고, 어떤 후회를 하며 사랑을 다시 찾아갈까. 결혼이라는 틀의 무게가 짓누르는 사랑의 이야기는 부부들, 그리고 연인들에게 어떻게 다가설까. 연극 ‘이제는 애처가’는? 이 작품은 ‘워터보이즈’, ‘뷰티풀 선데이’로 잘 알려진 일본 극작가 ‘나카타니 마유미’의 희곡 ‘좋은 남편’을 번역한 작품이다. ‘나카타니 미키’는 일상적인 소재에서 웃음과 따뜻함을 그려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연극 ‘이제는 애처가’는 일본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연출 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에 의해 영화로 먼저 만들어지기도 했다. 연출가 이기도는 연극 ‘뿌리 깊은 나무’, ‘한중록’, ‘파행’ 등 묵직한 작품들을 주로 연출해 왔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적 상상력에 기반해 일상적 대화에서 묻어나오는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오히려 결혼이라는 틀 속에 갇혀 서로에게 지쳐버린 한 부부의 이야기를 잔잔한 감동으로 보여준다. 항상 곁에 있어 소중한 걸 몰랐기에 잃어버렸던 안타까운 사랑과 현재의 사랑을 잃지 않도록 모든 부부와 연인들에게 바치는 힐링 연극이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탄탄한 실력으로 관객을 만나 왔던 배우들의 합류로 눈길을 끈다.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바쁜 활동 중인 김응수가 ‘게이’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이명호, 배성우, 이지하, 진경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연극 ‘이제는 애처가’는 3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의 무대에 오른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3.08 / 조회 4,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