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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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돌아온 김민기의 학전 ‘우리는 친구다’
학전 어린이 무대 스테디셀러작
10월 13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
2004년 초연뒤 13년째 무대 올라학전 어린이 무대 대표작 ‘우리는 친구다’의 한 장면(사진=학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학전 어린이 무대 대표작인 ‘우리는 친구다’가 1년여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나고 있다. 지난달 16일 첫 공연을 올린 작품은 오는 10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2004년 초연한 뒤 올해로 13년째 공연 중인 학전 어린이 무대의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아이들의 목소리를 솔직 담백하게 담아낸 가족극의 모범답안으로 불린다. 지난해에는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한 ‘2016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되며 명실공히 대학로 대표 가족극으로 인정받았다. ‘우리는 친구다’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새 동네로 이사온 민호·슬기 남매가 사고뭉치 ‘뭉치’를 만나면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동생 편만 드는 엄마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민호와 텔레비전에 중독된 슬기, 10개 넘는 학원을 다니는 뭉치 등 각자의 고충을 가진 세 아이를 통해 현실적인 아이들의 일상과 고민을 섬세하게 다룬다. 여기에 콘트라베이스, 핸드 퍼커션, 실로폰, 하모니카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라이브밴드 연주는 공연의 에너지를 극대화한다. 커튼콜 때 배우들과 주고 받는 베개싸움 또한 직접 극에 참여하게 하는 오감을 준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특별 이벤트를 벌인다.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총 6회차 공연에 한해 3인 이상 가족이 예매할 경우 최대 25% 할인해 1인당 1만3000원에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01 / 조회 1,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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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오디션 아닌 축제…'청춘밴드제로'
록 밴드가 주인공인 '콘서트 뮤지컬'
배우가 직접 악기 연주하며 연기해
"청춘의 외침과 반항 보여주고 싶어"
15일부터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콘서트 뮤지컬 ‘청춘밴드제로’의 한 장면(사진=으랏차차스토리).[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극장이 콘서트장으로 변신했다. 조명이 들어오면 배우들은 각자 악기를 하나씩 잡고 실제 록 밴드처럼 열광적으로 연주하며 노래한다. 그러나 연주가 끝나면 이내 배우로 돌아가 연기를 한다. 그야말로 ‘콘서트 뮤지컬’이다.‘청춘밴드제로’는 5인조 록 밴드를 주인공으로 콘서트와 뮤지컬을 오간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최종 톱4에 진출한 실력파 밴드가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아이돌 기획사 사장과 트러블을 빚으면서 겪는 갈등과 위기를 그린다.본 공연에 앞서 11일 진행한 시연회에서는 배우들은 제목 그대로 록 음악을 통한 뜨거운 청춘의 열정을 내보였다.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 시켜 먹을 돈은 없지만 음악에 대한 꿈만큼은 포기하지 않는 청춘의 유쾌함과 슬픔이 보였다. 조선형 연출은 “록을 통해 청춘의 외침과 반항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록을 클래식으로 생각할 정도로 신봉한다”는 그는 “청춘이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많지 않다. 그럼에도 청춘이 가진 예술혼을 외치는 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꿈을 향해 정진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록 음악을 소재로 삼았다”고 설명했다.배우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직접 악기를 배웠다. 기타리스트 정지오 역의 제희형·문종민, 또 다른 기타리스트 설사준 역의 박승원, 드러머 조미료 역의 김민지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배우는 악기 연주 경험이 전혀 없었다.김민지는 “뮤지컬을 하다가 5년 정도 사회생활을 하던 중 이 작품을 만나 다시 무대에 올랐다. 실용음악이 전공인데 부전공으로 드럼을 해서 정말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오랜만에 다시 열정을 갖고 즐겁게 공연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민지와 함께 조미료에 더블 캐스팅된 이설은 “연기도 해야 하고 노래도 해야 하고 악기도 다뤄야 해서 다른 작품보다 고생을 했다”며 “다른 배우들이 칼같이 연주를 해서 자괴감에도 빠졌지만 지금은 재미를 더 많이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작품 속 밴드의 이름은 ‘블루 스프링’이다. 이름 그대로 ‘청춘’(靑春)이다.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갈등과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청춘은 꺾이지 않고 꿈을 이어간다. 리더 최강인을 연기하는 유환웅은 “블루 스프링의 모토는 ‘가끔은 우울하게 주로 즐겁게’다. ‘인생은 오디션이 아니고 축제’라는 대사처럼 현실에 무너지지 않고 우리의 소리를 내보자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오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세우아트센터에 공연한다. 콘서트 뮤지컬 ‘청춘밴드제로’의 조선형 연출(앞줄 맨 왼쪽)과 출연배우들(사진=으랏차차스토리).▶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3 / 조회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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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 김민기 연출, 가족극 '우리는 친구다' 15일 개막
학전 어린이 무대 첫 레퍼토리
12번째 공연중 여름방학 추천작
8월 28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극단 학전은 오는 여름방학 기간을 겨냥해 학전 어린이 무대 시리즈의 대표작인 ‘우리는 친구다’를 선보인다. 지난 2004년 초연 이후 12년째 공연되고 있는 작품은 아이들의 일상을 섬세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내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꾸준히 호평받고 있다.특히 ‘어린이들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 행복, 인생에 대한 좌표를 제시해 주고자’하는 학전 김민기 연출의 철학이 뚜렷이 드러난 작품이다.제목 그대로 아이들이 서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내 관객 몰입도와 공감도가 유별나다. 어린이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러닝타임이 두 시간이지만 공연 내내 아이들의 박수소리와 웃음소리, 환호성이 끊임 없이 이어진다고 학전 측은 전했다. 학전 관계자는 “매번 동생 편만 드는 엄마가 서운한 첫째 민호, 놀아 주는 사람이 없어 텔레비전만 보기 바쁜 슬기, 윽박지르는 아빠가 무서운 뭉치의 모습에 관객은 공감하게 된다”며 “늘 바쁘고 화만 내는 엄마, 아빠의 모습 역시 무대 위로 그대로 옮겨와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면 좋은 가족극의 모범답안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우리는 친구다’는 건강한 웃음이 있는 공감무대란 학전 어린이 무대 시리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레퍼토리다. 영웅이나 악당 등의 판타지 소재가 아닌 온전히 요즘 아이들의 일상과 고민만으로 무대를 채운다. 오는 15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02-763-823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2 / 조회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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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뭐볼까] 강렬한 사운드! 록 스피릿 보여주는 록밴드 뮤지컬들!
평범한 일상에 지친 직장인이라면 한 번씩 록음악에 사로잡힌 경험이 있다. 록밴드의 강렬한 사운드에 맞춰 몸을 흔들다 보면 직장상사의 얼굴도, 업무 스트레스도 단번에 날아간다. 뮤지컬 ‘오디션’과 ‘피크를 던져라’는 꿈을 노래하는 청춘의 록 스피릿을 록음악에 가득 담은 콘서트형 뮤지컬들이다. 일상의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쳐 있다면, 강렬한 록음악으로 뜨거운 열정을 불어넣는 록밴드 뮤지컬 무대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청춘들!뮤지컬 ‘오디션’강남 윤당아트홀 1관, 12월 31일까지 공연 뮤지컬 ‘오디션’은 한국 최초의 라이브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2007년 초연 당시 스타캐스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전석 매진의 행렬을 이어갔다. 지난 4년간 1,200회 이상 공연했으며, 밴드 음악을 사랑하는 젊은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스크린이나 TV 화면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라이브의 감동을 뮤지컬 공연장에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지난 6월 말 윤당아트홀 1관에서 막을 올린 2012년 ‘오디션’은 새로운 캐스팅으로 더욱 활력을 얻고 있다. 2012 MBC ‘보이스 코리아’ 본선에 진출해 주목받은 파워풀한 가창력의 이찬미와 MBC ‘탑밴드2’에서 활약한 트랜스픽션의 데빈이 출연 중이다.뮤지컬 ‘오디션’은 기본기를 탄탄히 익힌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밴드의 악기를 연주하며 라이브로 모든 곡을 소화한다. 소극장 무대를 울리는 라이브 음악은 극에 현장감을 더하고 관객의 흥을 돋운다.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밴드 복스팝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관객의 눈물과 웃음을 이끌어낸다. 작품의 대본, 연출, 제작 등 작품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박용전 오픈런뮤지컬컴퍼니 대표는 “관객들에게 공통적으로 ‘위로받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방황하더라도 거쳐 온 시간과 꿈들은 그냥 버려진 순간들이 아니라, 오늘의 나를 이루게 한 소중한 날들이다. 그런 꿈을 꾸는 과정에서의 소소한 삶의 행복들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스피릿이 담긴 피크는 추락하지 않는다!뮤지컬 ‘피크를 던져라’광안 AN아트홀, 9월 16일까지 공연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는 한예종 연극원 출신 ‘화이트아웃’이 만든 재기발랄한 창작 뮤지컬이다. 인디밴드로 살아가는 록밴드 ‘비 온 뒤 비’의 성장기록이다. 누구나 겪는 젊음의 고민과 갈등, 꿈과 열정을 리얼한 성장기로 담아냈다. 대학 새내기 지아는 록밴드 ‘비 온 뒤 비’의 공연을 본 후 기타리스트 지우에게 반해 오디션에 참가한다. ‘비 온 뒤 비’는 리더 후니의 강압적 리드로 각자가 꿈꾸는 음악보다는 어둡고 사회비판적인 음악을 주로 해왔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무명밴드로 살아가야 하는 어려움 앞에 번번이 부딪히며 좌절하던 중 밴드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과 오해의 폭도 깊어간다. 어둡고 우울한 ‘비 온 뒤 비’에 지아가 드러머로 합류한 뒤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는데, 과연 이들은 꿈에 그리던 환상의 멜로디 ‘씨메이져 세븐 코드’를 찾을 수 있을까.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는 배우들의 연기와 수준급의 연주, 노래가 잘 버무려진 콘서트 뮤지컬이다. 관객들이 극과 함께 라이브 록음악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 공연의 매력이다. 배우들은 드럼을 배우고 기타를 배우고 건반을 배우는 데 수개월의 시간을 공들였다. 직접 노래하고 연주하는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9.07 / 조회 4,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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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명문 극단 학전, 어린이연극 ‘우리는 친구다’ 무대 올려
극단 학전이 제작한 어린이연극 ‘우리는 친구다’가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한다.어린이연극 ‘우리는 친구다’는 2004년 초연 돼 사랑을 받았다. 어린이공연으로 드물게 2시간동안 진행하며 쉬는 시간도 있다. 어린이연극 ‘우리는 친구다’는 수정과 보완을 거쳐 서울과 지방에서 꾸준히 공연했다.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재미와 유익한 완성도를 골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8년에는 ‘어머니공연평가단’에서 ‘올해의 좋은 공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제5회 더뮤지컬어워즈’의 공로상을 수상한 극단 학전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김민가가 맡았다. 어린이연극 ‘우리는 친구다’는 어린이를 진지한 고민을 가진 모습으로 섬세하고 유쾌하게 담는다. 세 아이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어른들의 오해를 풀어가는 내용이다. 연극 ‘우리는 친구다’는 연극이지만 록에서부터 블루스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사용했다. 연극에 아이들의 섬세한 심리를 표현한 노래가 삽입돼 극의 재미를 더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16 / 조회 13,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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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문희준 “데뷔 16년 이래 가장 떨렸다”
가수 문희준이 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했다. 은 2007년 초연 이후 12번째 무대를 갖는 인기 창작뮤지컬. 밴드로 순수한 음악 열정을 이어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서, 그는 밴드의 리더 ‘최준철’ 역에 도전한다. “뮤지컬은 데뷔 16년 동안 떤 적이 없던 나를 떨게 했다”고 말하는 ‘신인 뮤지컬 배우’ 문희준을 만났다. 뮤지컬 데뷔를 결심한 계기가 있었나.뮤지컬을 하고 싶었지만 대사를 잘 외우지 못하기 때문에 도전 하지 못했다. 방송이나 드라마처럼 끊어가지 않고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았다. 이전에도 뮤지컬 섭외가 많이 왔었지만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 작품은 ‘한번 보고 괜찮으면 같이 하자’라고 말씀하셨다. 보고 결정하라는 말씀에 작품이 굉장히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바로 그날 공연을 봤는데 정말 재미있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무엇인가.은 내가 처음으로 본 뮤지컬이다. 보자마자 정말 좋았다. 밴드 이야기란 것도 관심 주제였지만 무엇보다 재미있고 유쾌했다.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면서 연기하는 것도 놀라웠다. 눈을 뗄 수가 없었고, 이런 공연을 내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첫 뮤지컬이라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이제 데뷔한지 딱 16년 됐는데, 그 동안 가장 힘든 게 뮤지컬이었다. 살면서 힘들다고 느낀 적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있는가 하면 생각보다 많이 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있는데 난 후자였던 것 같다. 농담이다(웃음). 뮤지컬은 노래, 춤, 연기를 모두 해야 하는데 이 작품은 연주까지 해야해서 힘들었다. 기타와 베이스를 연습하는 게 세상 가장 힘든 일이었다. 3주 만에 모두 배워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프로그램 5개를 하기 때문에 잠을 쪼개서 연습 했다. 뮤지컬 동료들한테는 밤새서 연습한 티는 별로 내지 않고, 나중에 짜잔 하고 싶었는데, 짜잔 할 실력까진 되지 않더라. 몰래 몰래 해도. 첫 공연은 어땠나. 내가 인생에서 떨었던 것이 한 번이었던 것 같다. SM오디션 볼 때 굉장히 떨었다. 그런데 그런 기분을 첫 공연에서 느꼈다. 호흡이 빨라질 정도로 떨었던 것 같다. 일단 나는 대사와 연주가 가장 문제였다. 대사가 중간에 생각이 안 나고, 공연이 중간에 멈추는 꿈을 3주 내내 꿨다. 기타는 처음 쳐봤다. 진짜 내 밴드 기타 치는 친구한테 짠한 마음이 들었다. 녹음할 때 틀리면 혼냈는데 직접 해보니까 그게 굉장히 잘 하는 거였다. 그래도 첫 공연은 대사나 연주에 있어서 틀린 건 없었다.밴드 리더 역할이다. 공통점이 있는 캐릭터인데.나에게 그룹 이름만 안 나왔지 6년 정도 함께 하는 밴드가 있다. 이 작품 하면서 그 친구들에게 미안해졌다. 음악을 하지 않을 땐 연락을 자주 못한다. 이 작품 하면서 문자도 하게 됐다. 옛날 생각이 나는 씬은 별로 없었는데, 대사 중에 ‘내가 리더잖아’ 하는 대사가 있다. 연습할 때 굉장히 슬펐다.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인데 슬펐다. 순간 토니 생각이…(웃음). 준철이가 참 유쾌하고 걱정이 없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걱정이 많은 친구다. . 연습과정은 어땠나. 생각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방송과 병행하느라 연습을 다른 배우처럼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 그래도 열심히 하려다 보니까 도중에 몸이 아프기도 했다. 이 작품은 확실히 배우들이 많이 힘든 작품 같다. 지금 배우분들은 워낙 잘하시고 오래 하신 분들이라 익숙한 점도 있겠지만. 깜짝 놀란 게 찬이형은 그렇게 오래했는데도 연습할 때 굉장히 열심히 하셨다는 거다. 대사 톤 하나 하나 연구하시고, 배우들과 상의하시고. 오래해도 똑같이 하는 게 아니라 계속 업그레이드를 시키는 구나, 배우들이 열심히 하시는구나. 내가 열심히 안 할 수가 없었다. 연습 때와 무대는 막상 다른 점이 있지 않나. 무대에 올라가서 관객들이 호응해주는 게 가수로선 힘이 난다. 그런데 뮤지컬에선 적응이 안 됐다. 우리끼리 연습을 하다 관객이 웃거나 하면 순간 멍해졌다. 좀 조용히 해달라고 하고 싶었다. 집중이 안 돼서(웃음). 연습할 땐 몰랐는데 제 이야기에 자꾸 웃으셨다. 이게 재미있는 대사였단 걸 공연 하면서 알았다. 첫 공연을 하고 나니까 이제는 관객의 호응을 좀 즐기면서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재미있고 설렌다. 연기가 좀 늘었으면 좋겠다. 지금도 훌륭한데, 조금 더 깊이 있게(웃음). 제일 좋아하는 넘버나 씬은 무엇인가.씬 중에는 고기 구워먹는 씬이 있는데, 배우들하고 호흡이 정확하게 맞아야 한다. 연습할 때도 가장 힘들었고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탬포도 빠르고 대사 치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무대에서 가장 보람이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1.05.13 / 조회 2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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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이제는 밴드 리더” <오디션> 캐스팅
그룹 HOT 리더 출신 가수 문희준이 뮤지컬 밴드 리더 역할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극중 밴드 복스팝 리더 최준철 역할로 캐스팅된 문희준은 뮤지컬배우 이석과 함께 더블캐스팅으로 12차 앵콜공연 무대에 오른다.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음악상을 수상하며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불리는 에는 이규형, 박승원이 남자주인공 박병태 역으로 출연한다. 최고의 뮤지션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섯 명의 복스팝 밴드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은 은 라이브 콘서트와 같은 무대를 바탕으로 청춘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한 공연으로 평가 받으며 2~30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오는 2012년 영화로도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은 오는 5월 3일부터 7월 2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4.06 / 조회 26,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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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진주를 찾습니다~ "오디션 속으로!"
꿈이 있다면 도전하라. 그러나 꿈만 있다면 도전해도 소용 없을 것이다. 자신의 이상과 열정, 그리고 그것을 위한 노력의 일정 결과를 누군가에게 인정받아야 도약의 기회가 주어지는 건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 뮤지컬 오디션은 연기, 노래, 춤, 더하기 알파까지, 무대를 향한 종합평가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기에 어떤 도전보다 뜨겁고 지원자나 심사자 모두에게 쉽지 않은 과정임이 확실하다. 통과하면 인정! 해주마 오디션의 목적과 매력은 단연 ‘열린 기회 제공’에 있다. 원하는 조건만 갖추고 있다면, 누구나 영광의 주인공, 최후의 1인이 될 수 있다는 전제다. 쉼 없이 새로운 작품이 탄생하고 막이 올라가는 공연계에서도 배우 캐스팅 오디션을 빼 놓을 수 없다. 친분과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알음알음’ 진행되었던 것이 2000년 전후 등 라이선스 작품들을 가지고 내한한 해외 스텝들이 캐스팅 과정에 참여하면서 배우 선발에 이제 오디션은 필수가 되었다. 몇몇 유명 배우들이 아닌, 좀 더 참신한 인물에 목말라 하던 현장의 욕구와도 맞아 떨어졌다. 오디션의 진화 “보는 눈이 많아져” 오디션에 대한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서류와 실기전형으로 이뤄지는 기본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의 도입도 늘어간다. 오디션 과정을 TV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 예비 관객들의 평가를 반영하기도 하고, 지원자들에게 여러가지 과제를 주어 쉽게 발견할 수 없는 또 다른 면모를 파악하기도 한다. 의 이주광, 의 임혜영, 의 강태을.모두 TV로도 방영이 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다. 2008년 뮤지컬 의 주인공 선발 과정을 국내 뮤지컬계 최초로 텔레비전을 통해 공개했으며, 최근 가수와 또 다른 매체 활동 가능성까지 염두, 연예매니지먼트사와 함께 ‘뮤지컬 아이돌’ 오디션으로 의 배우들을 선발한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그간 국내에서 진행한 새로운 형식의 오디션을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했다. “TV 등의 매체 활용이나 일반인 참여 오디션이 해외에서처럼 큰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더욱 치밀한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오디션은 공연계 뿐 아니라 더 넓은 대중적인 관심도, 지원자나 흥미를 보이는 사람들의 범위 자체가 확장된다는 면에서 참신한 인물을 뽑는 오디션의 목적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 배우 오디션에 참여하는 일반 관객들.뮤지컬 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일반 관객들을 ‘주주단’으로 선발, 김종욱 역의 배우 오디션에 직접 참여시켜 ‘심사 점수’를 받는다. 뮤지컬 도 관객들을 심사위원으로 선발, 제작진들과 함께 오디션을 진행했다. “스텝들 앞보다 관객 앞이 더 떨린다”와 “결국 공연을 볼 관객들이 뽑아주는 거라 더욱 믿음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등 배우들의 생각은 더 많아졌다지만(?) 배우 선발과정에서부터 작품에 대한 일반 관객들의 관심 증가와 오디션 결과 면에서 만족스럽다는 것이 제작사의 평가이다. 붙을 생각 해야지 vs 뽑아 놓고 누굴 뽑아? 오디션의 활성화가 실력 있는 배우 발굴에 기여하는 건 사실이지만, 과정과 결과 면에서 아쉬운 점은 있다. 유희성 연출은 “오디션이 생활화 되다 보니 많이 응시하는 반면,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의, 약간 습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보일 때가 있다”고 지적한다. 배우들도 할 말이 있다. “이미 내정된 배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오디션의 경우, 응시자를 허탈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김문정 음악감독도 이 부분에 일정 동의한다. “신인들의 등용문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켓 판매 등에 영향을 미칠 스타 배우 발탁의 경우는 아쉽다. 어느 정도 공연에 필요한 부분이긴 하나, 오디션이 주연보다는 주-조연, 앙상블 선발로만 흐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만은 제발! 그럼에도 불구하고 ‘뽑힐 사람은 뽑힌다’는 것이 공통된 생각이다. 수 많은 오디션장에서 수 많은 지원자들을 봐 온 현장의 4인들이 ‘개인적인 생각이나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강조한 오디션 팁을 들어보자. 프로듀서 신춘수(㈜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 선발 기준 - 나의 직관이다. 당장 잘하나, 못하나가 아니라 그 배역에 여러가지로 적절한 인물인가, 무대 장악력이나 스타성 등 미래에 대한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첫 눈에 그들의 재능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응시자들에게 - 춤, 노래 등 전반적인 부분의 기본기가 훈련 되어 있어야 한다. 기본 중의 기본이다. 오디션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조절력도 필요하다. 오디션은 떨어지거나 붙는 것이기에 탈락에 너무 아파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연출가 유희성 선발 기준 - 음색, 몸 놀림, 가창, 숨은 끼, 의지 등 모든 것이 중요하다. 작품의 캐릭터와 이미지가 맞는지, 그에 맞는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이미 인물 캐릭터가 확정된 라이선스 작이나 재연작의 경우, 기존 캐릭터에 튀지 않는 적합한 인물을 찾는다. 응시자들에게 - 대부분 악보를 들고 노래 오디션을 보는데 지정곡이라 해도 외워서 오길 바란다. 얼마나 준비를 했는가 금방 표가 난다. 자신만의 해석이든 제대로 암기를 하든 준비를 하고 오기 바란다. 음악감독 김문정 선발 기준 - 여러가지로 작품에 맞는 사람인가, 음색, 다른 배우와의 조화, 그가 갖고 있는 캐릭터도 중요하다. 음악적으로 작곡가의 의도를 잘 살릴 수 있는지, 음역과 발성법 모든 면에서 살펴본다. 응시자들에게 - 작품에 어떤 캐릭터가 있는지 충분히 분석하고 왔으면 좋겠다. 전통 춤이 나오는데 발레 슈즈를 신고 온다든지, 캐릭터에 맞지 않는 모습으로 오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악보를 외워오는 건 기본이다. 오디션장에는 ‘붙을 마음’으로 왔으면 좋겠다. 안무가 오재익 선발 기준 - 성격. 뮤지컬은 공동작업이라 팀웍이 중요하고, 아무리 잘한다 해도 트러블 메이커라고 생각되면 절대 뽑지 않는다. 오디션장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도 배우 성격에 대해 많이 파악하려 한다. 개인적으로 오디션을 절대 어렵게 보지 않는다. 오디션은 배우의 가능성을 보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잘 아는 배우와 잘 하는 배우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잘 어울리는’ 배우를 뽑는다. 아무리 안무가 어렵고 특징이 큰 작품이라 해도 뮤지컬은 노래와 이미지가 많이 중요하다. 응시자들에게 - 오디션만 잘 보는 배우들도 있다. 열정이 많다고 최선을 다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오디션에서 볼 때 마다 좋아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제자리인 사람도 있다. 레슨을 받는 등 평상시 자신에게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신인의 경우, 처음부터 ‘꼭 주인공만’이라는 생각은 버렸으면 좋겠다. 더 진하게, 더 새롭게 도전! “나의 오디션 이야기” 심장이 터질듯한 긴장감 속에 오디션을 치른 후 듣는 합격 소식은 더욱 심장을 뛰게 하는 희열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찬란한 무대를 위한 힘겨운 연습과정이 기다리고 있고, 무대 위의 모습이 차기작의 간접적인 오디션이 된다는 건 잠시 접어두자. 배우들이 ‘평생 함께 해야 할 그대’라 입을 모은 오디션. 아, 쓰고 달던 그 기억들이 바람결에 스치운다. 강태을 통과율 : 최근에 아픔이 많았다. 오디션 대응법 : 라이선스 작품의 경우 심사곡의 AR(All Recorded. 노래와 반주가 함께 녹음된 음원)을 제공해주는데, 그대로 연습해 본 후, 인터넷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이 부른 노래를 찾아서 듣는다. 그러는 과정에서 나와 맞는 ‘내 버전’이 생기게 된다. 악보는 반드시 외운다. 기억에 남는 오디션 : . 오디션 기간도 길었고, 한국에서 무명이었던 나를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이 쏭-쓰루 뮤지컬이었기에 소화해야 하는 노래도 많았다. 박은태 통과율 : 약 30%? 오디션 대응법 : 보통 충실히 악보에 따라 노래하기도 하지만, 그 안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기도 한다. 오디션 전날, 충분한 수면은 필수다. 나만의 징크스 : 떨어질 땐 꼭 1차에서 떨어지고, 최종까지 오르면 합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기억에 남는 오디션 : . 악보대로 노래를 하지 않았던 경우다. 그래서 첫 번째 오디션 때는 떨어진 것 같은데, 두 번째 오디션에서는 자유롭게 표현하는 모습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조휘 응시 횟수 : 2002년부터 공연 뿐 아니라 모든 걸 통틀어 2, 300번 쯤? 오디션 대응법 : 오디션 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너무 떤다. 그래서 스스로 준비가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아예 오디션을 안 본다. 정확히 어떤 배역에 임할 것인지 타깃을 정한다. 지원서를 작성할 때도 그 캐릭터에 맞는 표정과 이미지의 사진을 첨부한다. 자유곡 선정도 마찬가지이다. 기억에 남는 오디션 : . 오디션을 봤는데 떨어져서 그땐 약간의 오기도 있었던 것 같다. 도 최종까지 올랐다가 떨어지고, 나중에 추가 오디션을 보고, 세 번 만에 합격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런데 이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의 격려를 받아 빼 놓을 수 없는 작품이 되었다. 최유하 오디션 대응법 : 오디션 시간이 일찍 정해졌다면 그 때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한다. 오전에는 목이 덜 풀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데, 오디션 시간이 10시라면 일주일 전부터 새벽에 일어나서 생활하는 등 적응기간을 두려고 한다. 기억에 남는 오디션 : 생애 첫 오디션인 . 최종 오디션이 공개로 진행되었는데, ‘무조건 주인공 하겠다’면서 말도 안 되는 말로 떼를 썼었다. 기본기도 없이 자유 안무도 당당하게 췄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창피하다. 도 빼 놓을 수 없다.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과 캐릭터여서인지, 오디션 자체가 즐거웠고, 공연의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존경했던 여인의 역할을 오디션에서나마 연기했다는 게 좋았다. 내년 공연예정으로, 최근에 진행된 오디션. 2009년 은 공개 워크숍 오디션으로 최종 배우를 선발했다.* 최근 뮤지컬 오디션 일정 (날짜는 원서접수일 기준) ~3.21 오후 5시까지(fhwm486@nate.com) / ~3.21 5시까지(www.e-eda.com) / ~3.21 오후 5시까지 (http://club.cyworld.com/pcallthatjazz) / 여주인공 '신채경' 역 ~3.24(www.chFN.co.kr) / 3.14~3.25(www.musicalparis.co.kr) / ~3.28(02-744-2588) / ~3.31(www.odmusical.com) / ~4.7(www.artpama.co.kr) / 3.15~4.8 (www.mmusical.co.kr) / 천계영 만화 원작 3.7~4.15 (http://blog.naver.com/cultureact)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1.03.21 / 조회 14,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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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꿈이 엔진이 멈추기 전에' 11번째 무대
콘서트형 뮤지컬 이 다시 관객을 찾아왔다. 밴드 ‘복스팝’에서 순수한 음악 열정을 이어가는 젊은이들의 도전을 그리는 이 작품은 지난 2007년 초연 이후 11번째 무대.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는 라이브 콘서트 뮤지컬로 라이브의 생생함과 젊은이들의 풋풋한 도전, 실패를 그려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이번 공연은 초연부터 출연한 배우들 대신 새로운 얼굴들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로 뮤지컬 경험을 쌓은 오종혁과 그릅 파란의 보컬 에이스에서 솔로가수로 변신하는 최성욱, 베베미뇽의 메인보컬 벤 등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캐스팅돼 라이브 연주와 연기를 선보인다. 풋풋한 사랑을 키워 나가는 병태(최성욱)과 선아(이은) "내일을 믿어요" 병태(오종혁) 복스팝 매니저 초롱(벤)기타리스트 찬희(정찬희)의 현란한 솜씨무대공포증으로 과거 오디션을 말아먹은 전 보컬이자 현 세컨드기타, ‘알바 인생’ 병태 역을 맡은 오종혁은 “기타를 배우고자 기타를 샀는데, 이때 눈에 들어온 작품이 이었다”며 “입대하기 전에 하고 싶은 작품이라 빌어서 들어왔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용전 연출, 정찬희, 정수훈, 최준철, 이은, 벤, 최성욱, 오종혁의 작곡, 작사, 희곡, 연출 등을 도맡은 박용전 연출은 “이번 이번 시즌에서는 음악적으로 편곡에 변화를 줘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700회, 300회를 공연한 친구들(배우) 대신 뉴페이스가 들어와 초연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초연 당시 이 뮤지컬 관객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은 것에 대해 예상 밖이었음을 내비쳤다. 박 연출은 “한번 망해보더라고 올려보자라고 생각한 이 개막하고 6주간 매진을 이어갔다”며 “지금까지 미스터리지만(웃음) 사랑 받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앞으로도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은 2월 5일부터 3월 27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이다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02.10 / 조회 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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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2011년, 유쾌상쾌통쾌한 희망 배달 공연들!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은 망각이라 했던가. ‘잊지 않고는 도저히 못 살겠는’ 현실이 아니라 오늘의 고난과 장애도 잊게 만드는 내일에 대한 기대, 2011년 그대의 하루하루를 채울 희망 메시지의 증거들을 소개한다. 존재가 곧 행복이어라. 매일매일 시트콤처럼 ‘해피엔딩’인 인생을 위하여! 당신의 꿈에 빵빵한 엔진 장착하셨습니까? 비어가는 주머니에 반비례해 더욱 채워지는 음악에 대한 열정. 밴드 ‘복스팝’의 젊은 여섯 청춘들이 등장하는 에는 내일을 향한 에너지 빵빵한 희망가가 흘러 넘친다.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함께 그들이 빚어내는 세상 속 좌충우돌은 꼭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고,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부르는 노래들은 이 작품의 자랑 중의 자랑이다. 낮 동안 좌절과 허무의 질척이는 걸음을 걸었던 사람들에게 혼자 맞는 새벽, 다시 내일의 희망과 웃음을 떠올릴 수 있도록 ‘내 꿈의 엔진이 꺼지기 전에’, ‘내일을 믿어요’, ‘회기동’을 추천하며, 웃다 울다, 그렇게 친구들과 어깨동무하는 유쾌한 하루하루가 최고라 외치는 이들에겐 ‘고기 예찬’을 권한다. 한 편의 콘서트 같은 커튼콜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방방 뛰며 맘껏 소리지르는 것이 제대로 된 의 감상법이다. 오는 3월 해병대 자원입대 예정인 클릭비의 멤버 오종혁이 주인공 박병태로 변한 모습도 만날 수 있다. 가드 올리고! 죽기살기로 덤벼보는 거야! 챔피언의 영광과 복싱의 열정 모두를 과거 행 급행열차에 태워 보낸 이기동은 별볼일 없는 허름한 권투 체육관의 관장이다. 지난 날 아픈 기억에 발이 묶여 질척이는 삶을 살아가지만, 삐그덕거리는 체육관의 문을 열고 들어와 불 꺼진 링 위를 끊임없이 뛰는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수강생들’의 ‘이유 있는 스파링’에 조금씩 내일의 기대가 열린다. 왕년의 챔피언 이기동을 갈망하는 소심한 동명이인 시간강사 이기동 역에 김수로가 나서고 있으며, 껌 좀 씹지만 속은 여린 왈가닥 여고생으로 변신한 가수 솔비도 만날 수 있다. 2009년 초연 무대 이후 공연을 위해 실제 배우들이 수 개월간 체육관 특훈을 받는 것은 이 작품의 경건한 전통이 되었다. 마지막 5분간 쉼 없이 계속되는 단체 줄넘기 장면은 그 자체로 감동이다. 빌리, 희망의 증거 빌리는 이제 꿈의 이름이 되었다. 가난한 탄광촌의 한 소년이 발레리노의 꿈을 품고 세상으로 향해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빛난다. 어두운 사회와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도 한 아이의 미래를 위해 윌킨슨 선생, 아버지, 그리고 친구 마이클 등 빌리를 중심으로 따뜻하게 엮어지는 관계의 어깨동무는 감동, 그 자체다. 이야기, 음악, 안무, 무대 등 부족함 없는 웰 메이드 작품이나 무엇보다 공연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작은 소년 빌리 배우들의 모습에 넋을 놓게 된다. ‘내가 저 나이 땐 뭘 했나’. 가방 던져놓고 만화영화 봤을 거다. 일일 학습지 밀려서 엄마한테 맞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좌절하지 말자. ‘내 자식은 저렇게 키워봐야지’하는 부모 근성이 누구나 싹틀 수 있다. 희망은 그렇게도 꼼틀거리는 것이다. 나는요~ 일흔살 오빠가~ 좋은 걸~ 어떡해 금이야 옥이야 키운 꽃다운 내 딸이 일흔 살 노인을 남자친구라 소개한다면? 연극 은 내 딸의 일흔 살 남친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 가족 간에 속이고 또 속이는 당황스럽고도 황당한 전개가 배꼽을 뒤흔든다. 으로 이미 한국을 웃긴 미타니 코우키 작으로 말과 상황으로 쉼 없이 폭소를 쏟게 하는 재간이 기가 막히다. ‘사랑 밖에 난 몰라’ 딸과, 밀어 부치라는 여동생, 그리고 어이없는 상황에서도 부인에게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속바지 차림으로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압권이다. 이들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과연 이 세상에 자식 이기는 부모가 있을까? 뻑이 갑니다요, 뻑이 가~ ‘어떠한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나아가…’도, 받쳐주지 않는 악조건들에 둘러싸여 있다면 초울트라 명랑만화 캐릭터의 소유자라 하더라도 경우의 수에서 훨씬 더 많이 실패 쪽에 기울게 될 것을. 여기, 대한민국 이 땅에서 ‘넉넉한 몸무게, 충실한 나이, 허전한 통장’ 쓰리 콤보에 ‘성격 더러운 노처녀’ 액션 파워 추가인 여자 김삼순이 해피하게 살기란 그리 해피 하지 않음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생긴 얼굴에 빵빵한 재력, 까칠한 성격까지’, 훈남 요소 모두 갖춘 어린 남자의 사랑을 쟁취했으니 이런 어매이징 한 일이! 나보다 나은 애가 잘 되면 배가 아프고, 나 보다 못한 애가 잘 되도 배가 아프나, 나랑 비슷한 애가 잘 되면 내게도 희망이 생긴다. 동명 드라마에서 신데렐라 느낌이 충만한 러브스토리를 ‘마치 내 뱃살과 내 설움’으로 리얼하게 풀어내 많은 처자들을 ‘뻑이 가게’ 만든 이 연극으로 탄생했다.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내 일과 내 사랑에 당당했던 삼순이의 모습은 이 시대 여자들의 진정한 로망 아니겠는가. 까짓, 삼순이도 성공했는데, 나라고 안 되라는 법 있는가.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1.01.31 / 조회 11,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