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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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옥탑방고양이’ 여름필수템 선물 이벤트
연극 ‘옥탑방고양이’가 두 번째 이벤트 ‘여름을 부탁해!’를 마련했다.이번 이벤트는 초복과 중복을 맞이해 ‘고려은단 홍삼환’을 준비했다. 선물은 이벤트 당일 관람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증정된다. 오는 7월 20일과 21일에는 대학로 틴틴홀 공연장 앞에서 현장 이벤트가 열린다. 공연장 앞에 마련된 뽑기 게임을 통해 ‘고려은단 홍삼환’, ‘리엔케이 셀 브라이트닝 선크림’, ‘올빛 발효스파 수딩 청안팩’ 등을 받을 수 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는 뷰티아이템 ‘데싱디바 매직프레스’를 추첨을 통해 유료 예매자에게 선물로 증정한다. 기획사 측은 “연극 ‘옥탑방고양이’와 함께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뷰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시원한 에어컨이 빵빵한 대학로 공연장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색다른 바캉스를 체험하러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연극 ‘옥탑방고양이’는 7월과 8월,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7월에는 평일 14,000원, 주말 17,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8월에는 7월 14일까지 조기 예매 시 전석 10,000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2010년 4월 6일부터 오픈런으로 대학로 틴틴홀에서 공연 중이다.사진제공_(주) 레드앤블루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16 / 조회 4,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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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이 김성은, 연극 ‘보잉보잉’ 출연
배우 김성은이 연극 ‘보잉보잉’에 출연한다.배우 김성은은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박미달 역을 연기하며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배우 김성은은 극 중 지수 역을 맡아 2019년 5월까지 무대에 오른다.오는 11월 첫 공연을 앞둔 김성은은 “10여 년 만에 다시 오르는 무대인 만큼 부담과 설렘이 공존한다. 다시 한번 코미디로 많은 관객분들께 웃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연출가의 뛰어난 디렉팅으로 매일 즐겁게 연습에 임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 좋은 연극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연극 ‘보잉보잉’은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연극으로 2001년부터 현재까지 17년간 연속 공연 중이다. 대학로의 대표 코믹연극으로 그동안 안재홍,김선호,안세하,허정민,장소연,최영완,강두 등 무수히 많은 스타들이 거쳐 간 연극으로 유명하다.연극 ‘보잉보잉’은 대학로 두레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사진제공_원패스엔터테인먼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16 / 조회 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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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팬심의 힘…연극 ‘옥탑방고양이’와 기부 행진
#겨양아사랑해 해시태그 8000개 달성연극 ‘옥탑방고양이’ 팀과 워너원의 멤버 강다니엘의 다음 공식 팬카페 ‘갓다니엘’ 회원들이 함께 한 유기묘 봉사활동 단체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2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연극 ‘옥탑방고양이’가 지난 3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유기묘 후원캠페인 ‘겨양아사랑해’로 꾸준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연극 ‘옥탑방고양이’는 워너원의 멤버 강다니엘 다음 공식 팬카페 ‘갓다니엘’과 함께 봉사활동을 가졌다. 출연배우, 스태프들과 갓다니엘 회원들은 이날 마석보호소를 방문해 사료 기부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겨양아사랑해 캠페인으로 모은 250kg의 사료와 더불어 갓다니엘 측 모금액으로 250kg를 추가 구매해 총 500kg의 사료를 기부했다. 갓다니엘 측은 “강다니엘의 22번째 생일을 맞이해 유기묘 후원을 하고자 옥탑방고양이팀과 함께 콜라보로 진행하게 되었다. 그의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만큼 뜻 깊은 선물이 된 것 같아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겨양아사랑해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도달 수에 따라 후원사료의 양이 결정되는 캠페인으로서 연극 ‘‘갓다니엘’은 자체적으로 뜻을 모아 선행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노숙자와 홈리스 자활을 돕기 위해 창간한 대중문화잡지 빅이슈 158호를 통해 광고를 게재했으며, 길고양이 인식개선 활동과 구조, 치료지원, TNR, 유기묘 입양활동을 하는 한국고양이협회에 25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강다니엘의 데뷔 축하하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의 운영기금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 복지 기금에 사용되는 마리몬드 위안부 뱃지를 600개를 구매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11월에는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3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고 이달 9일에는 강다니엘 고향 부산에서 또 한 번 연탄봉사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연극 ‘옥탑방고양이’는 2010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행렬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2010년 대한민국 국회대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창작연극 사상 최단기간 7000회 돌파하는 등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건축가를 꿈꾸는 경민과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정은의 동거 이야기를 다룬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틴틴홀에서 오픈런 공연 중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8 / 조회 5,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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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이충주…반전 스릴러 '데스트랩' 3번째 귀환
오는 30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서 개막연극 '데스트랩' 출연진 프로필 촬영현장(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데스트랩'이 3번째 귀환을 앞두고 새로운 캐스팅과 프로필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극작가 ‘아이라 레빈’에 의해 탄생한 연극 '데스트랩'은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됐으며, 크리스토퍼 리브, 마이클 케인 주연으로 영화화한 반전 스릴러 작품이다. 1978년 미국 코네티컷 웨스트포트의 한 저택을 배경으로 한때 유명했던 극작가 ‘시드니 브릴’과 그의 제자 ‘클리포드 앤더슨’이 '데스트랩'이라는 희곡을 차지하기 위해 펼쳐지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스릴 넘치게 담았다.이번 공연에는 극작가 시드니 브릴 역에 김수현·강성진·김도현이 캐스팅됐다. 작가 지망생 클리포드 앤더스 역으로는 김찬호·이충주·문성일이 번갈아 연기한다. 지난달 삼청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프로필 촬영장에서는 배우들의 단합된 분위기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카메라 앞에서의 짧은 순간에도 캐릭터에 몰입하며 주변의 감탄을 자아냈다.연극 '데스트랩'은 오는 6월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11 / 조회 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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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옥탑방고양이’ 새해맞이 다양한 선물 증정
연극 ‘옥탑방고양이’가 2017년을 맞이해 새해 선물을 준비했다. 공연은 1월 2일부터 13일까지 평일에 한해 ‘2017 다이어리’를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1월 공연 중에는 관객 참여 이벤트를 통해 ‘베리썸리얼제주스킨젤마스크팩’, ‘리앤케이 하이드라 세트’, ‘반짝반짝안경 책’ 등을 선물한다. 공연 관람 후기를 남긴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대명리조트 숙박권, 대명 스키월드 리프트권’을 제공한다. 1월 28일 예매자를 대상으로는 ‘한복남 한복 대여 이용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연극 ‘옥탑방고양이’는 2010년 초연했다.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당해 대한민국 국회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은 이후 창작연극 사상 최단기간 7,000회 돌파, 재관람 관객 2만 명 돌파, 관객 평점 9.5점, 5년 연속 연간 연극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작품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건축가를 꿈꾸는 경민과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정은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극 ‘옥탑방고양이’는 대학로 틴틴홀과 신연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사진_(주)악어컴퍼니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3,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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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뉴 보잉보잉 1탄’ 웃음과 환경정보 전해
연극 ‘뉴 보잉보잉 1탄’이 8월 9일 웃음과 환경정보를 전하는 ‘2016 환경 예찬’ 프로그램에 3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했다.‘환경 예찬’은 환경 강연 프로그램이다. 강의는 국립기상과학원 조천호 원장과 에코 웹투니스트 권혁주가 했다. 조천호 원장은 ‘함께 하는 저탄소 실천 생활’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권혁주는 ‘지구를 웃게 만드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사회는 YTN 앵커 이윤지가 맡았다.강의를 들은 관객은 “웹툰과 개그로 환경 문제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 색다른 시간이었다. 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강연 후 진행 된 ‘뉴 보잉보잉 1탄’ 관람까지 특별한 추억이었다”라고 전했다. ‘환경 예찬’은 8월 ‘뉴 보잉보잉 1탄’에 이어 9월에 ‘개그 몬스터 쇼’ 공연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사진_NewsCSV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8 / 조회 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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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리뷰] 마음이 끄덕여지는 한국 창작 뮤지컬. 역시 뮤지컬 ‘빨래’다
소극장을 가득 채우는 개성 넘치는 넘버들 극 중에서 필리핀 세부에서 온 외국인 불법 체류 노동자 ‘마이클’은 힙합과 알앤비 발라드풍의 ‘나 한국말 다 알아’라는 넘버를 노래한다. 대극장 뮤지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힙합 풍의 넘버로 관객들은 흥이 난다. 극장에선 힙합 공연장에서나 벌어지는 주고받기식의 함성과 가사가 펼쳐진다. 배우도 관객들의 호응에 더 흥이 나고 관객들도 마이크를 건네는 배우의 동작에 호응하며 극장의 열기가 달아오른다. 사실 ‘마이클’은 뮤지컬 ‘빨래’에서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지만, 극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관객들은 ‘마이클’의 서툰 한국말로 벌어지는 다소 엉뚱한 대사에 깔깔거리며 웃는다. 자칫 생뚱맞아질 수 있었던 힙합 스타일의 넘버는 ‘마이클’이 부름으로써 오히려 분위기를 반전시켜 재미를 느끼게 한다. 2부 전반부에 제일서점 사장 ‘빵’이 부르는 ‘책 속에 길이 있네’라는 넘버도 이와 비슷한 효과를 준다. 이 개성 넘치는 넘버는 인터미션 이후에 관객들이 다시 극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 속에 길이 있네’는 트로트 풍의 멜로디에 록 요소가 가미된 반주로 작곡됐다. 이 역시 다른 뮤지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스타일의 넘버다. 극에서 유일하게 트로트 창법으로 불리는 이 넘버는 나이 들고 탐욕스러운 ‘빵’ 사장의 배역과 잘 어울려 어색하지 않다. ‘빵’ 사장 주변의 두 명의 직원들은 무대에서 작가의 사인회가 벌어지는 동안 과장된 액션과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춤을 춘다. 사인회에 참여하지 못한 관객들은 직원들 덕에 지루함을 잊고 신나는 박수로 호응해준다. 관객은 마치 자신이 제일서점에 정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트로트가 대중가요의 장르인 만큼 2절에서는 1절에서의 가사가 반복된다. 작품은 이를 듣는 관객들이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직원들의 코러스를 추가했다. 이는 노래를 더 풍성하게 하며 장난스러운 가사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주인 할매’의 딸 ‘둘이’가 아플 때 나오는 링크 음악은 흔히 드라마에서 급진적인 전개가 이루어질 때 나올법하다. 뮤지컬 ‘빨래’는 이 부분도 극의 전체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극의 전개의 지루함을 극복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활용한다. 소극장 뮤지컬에서는 반주 세션을 크게 둘 수가 없어 보통 최소한으로 악기를 편성한다. 이로 인해 조금 초라하거나 듬성듬성한 사운드가 날 수 있는데 뮤지컬 ‘빨래’는 이를 가장 잘 극복한 작품이다. 뮤지컬 ‘빨래’는 기타, 드럼, 피아노를 주로 사용하는 최소의 반주 세션을 극복하기 위해 합창의 하모니제이션을 탄탄하게 하여 좁은 공간에서 큰 규모의 사운드를 낸다. 어느 대극장의 뮤지컬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라 놀랍다. 다른 극에서는 볼 수 없는 넘버들로 가득 찬 뮤지컬 ‘빨래’는 관객들에게 극 전체의 전문성을 낮춰 보이는 악효과가 아닌 전개감과 긴장감을 선물해준다.10년이 지나도 공감하게 되는 유통기한 없는 소시민의 이야기 뮤지컬 ‘빨래’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이야기가 있다. 작품은 10년 전에 초연돼 작품 배경에 요즘에는 많이 사라진 달동네가 등장한다. 현실보다는 과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이건 그냥 우리 이야기이다. 너무 바쁜 마음에 앞만 보고 사느라 놓쳐버리게 되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10년 전과 비교해 시대가 바뀐 만큼 한때 개작을 고려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직장을 잃을 수 있는 불안한 노동시장 등의 문제가 아직도 여전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고수하기로 했다고 한다. 실제로 아직 우리가 사회에서 겪고 있는 일들이 뮤지컬 ‘빨래’에서 펼쳐진다. 제일서점의 ‘지숙’은 직장에서 부당해고를 당하고, 이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한 ‘나영’은 부당인사정리를 당한다. ‘나영’은 극 초반에 직장에서 손쉽게 당하나 고발할 수 없는 성추행에 대해서도 노래한다. 몽골에서 온 불법 체류 노동자 ‘솔롱고’도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주인이 방을 빼라고 하면 빼야 하는 처지가 된다. 이 모두 '갑'에 대해 찍소리도 못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을'의 입장을 나타낸다. 관객들은 아직도 만연한 사회의 부조리함이 나타나는 이러한 장면들 속에서 법의 무기력함과 슬픈 공감을 느낀다.뮤지컬 ‘빨래’의 무대에는 구질구질한 잡화와 함께 봉지쌀을 파는 슈퍼, 삼겹살과 소주를 파는 선술집이 등장하고 전봇대에는 빛바래고 찢긴 전단들이 붙어 있다. 오물세 5,000원을 두고 주민들이 다투고, 출·퇴근길 달동네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는 마을버스는 늘 만원이다. 이런 공간에서 공장 사장 아저씨와 슈퍼 가게 주인아저씨는 중국의 저렴한 인력비를 끌어 쓰는 현실 때문에 실직하게 되는 우리나라 소시민의 실태를 이야기한다. 오랜 시간에도 변하지 않는 공감의 이야기는 가사에도 잘 나타난다. 한번 부당함을 따졌다고 파주로 인사정리를 당하게 된 ‘나영’은 ‘참는 게 지겹지도 않니!!’라는 울림의 목소리로 울부짖는다. 동시에 무대 전체가 암전되고 다른 장면이 시작되는데 이 대사로 관객의 분노의 마음이 각성하게 된다. 뮤지컬 ‘빨래’에는 외국인 불법 체류 노동자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거친 언행과 폭력도 잘 드러난다. ‘솔롱고’가 ‘나영’과 함께 부르는 넘버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에서 ‘우리도 때리면 아프고 슬프면 눈물 나는 사람인데 참다 보면 나도 사람이란 사실을 잊어요’라는 가사가나온다. 외국인 노동자의 월급을 떼어 먹고 그들을 막 대하는 악덕 공장 사장들을 향한 원망이 생생하다. 극의 ‘절정’에 해당하는 이 부분에서 ‘나영’ 역시 ‘솔롱고’와 같은 가사로 어딜 가도 마찬가지란 생각에 참았다고 울부짖는다. 관객들은 ‘솔롱고’와 ‘나영’의 가사에 공감하고 아직도 변하지 않은 현실에 눈물을 흘린다. 극의 후반에서 작품은 빨랫감처럼 보잘것없는 하루가 힘들더라도 힘을 내자고 이야기한다. 스토리상의 역할들뿐 아니라 관객들도 덩달아 힘내고 싶어진다. ‘난 빨래를 하면서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 내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요’ 라고 노래하는 뮤지컬 ‘빨래’는 옥상에서 얌전히 말라가는 빨래가 받는 볕처럼 따뜻하다. 배우의 역량과 연기가 잘 어우러진 넘버들 첫 대본에서 추가된 넘버 ‘한 걸음 두 걸음’은 인사정리를 당한 ‘나영’이 술에 취해 집에 혼자 돌아오면서 부르는 노래다. 서울에서 혼자 살아내야 하는 이방인의 외로움을 잘 나타낸다. ‘오늘같은 날엔 우리 엄마 물김치 집 앞에 놓여 있었음 좋겠다’라는 대목에서 ‘나영’ 역을 맡은 배우 강연정은 애잔한 연기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계속 반복되는 가사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드니’를 처음엔 읊조리는 듯하다가 나중엔 울부짖는 그녀의 목소리에 ‘나영’의 감정을 느끼고 관객들은 공감하고 안타까워한다. ‘나영’은 강원도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혼자 살아간 지 5년이 되는 27살의 아가씨이다. 3곳의 직장을 옮기면서 단칸방에 월세를 주며 힘든 일이 있어도 그래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배우 강연정은 무엇 하나 과하지도 않게, 부족하지도 않게 표현했다. 배우 강연정이 연기하는 나영의 모습을 보면 실제 ‘나영’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 수 있다. 그녀는 ‘나영’이라는 역에 겉모습뿐만 아니라 가창력과 연기 또한 잘 어울렸다. ‘나영’과 ‘솔롱고’가 듀엣으로 부르는 넘버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에서도 분노와 눈물이 섞인 목소리로 배우 ‘홍광호’의 목소리와 잘 어우러졌다. 노래에 두 가지 감정이 잘 느껴져서 관객의 가슴도 눈물과 분노로 넘실거리며 춤을 췄다. 문소현 관객리뷰가 newstage@hanmail.net
2016.07.19 / 조회 8,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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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뉴보잉보잉'과 함께하는 '환경예찬' 강연
'기후변화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 주제
8월 9일 프라임 아트홀‘2016 환경예찬 1회’ 모습(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환경보전을 위한 강연 프로그램 ‘2016 환경예찬 2회’가 오는 8월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신도림동 프라임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은 ‘기후변화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는 테마로 음식·문화·생활양식까지 바꿔 놓고 있는 기후 변화에 대해 조천호 국립기상과학원장, 에코 웹투니스트 권혁주가 강연자로 나선다. 조 원장은 ‘함께하는 저탄소 실천 생활’을 주제로 생활 속에서의 실천을 통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저탄소 실천 생활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권혁주는 ‘지구를 웃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미래세대 삶의 터전이 될 지구를 보호하는 방법을 에코 웹툰을 통해 소개한다. 또한 1회 때부터 함께 해온 SBS 공채 개그맨 이동엽, 김정환, 김형준 사단이 환경 개그콘서트로 강연에 오른다.2부에서는 바쁜 시간을 할애한 참가자들을 위해 연극 ‘뉴보잉보잉 1탄’의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2002년 초연 후 14년 동안 사랑 받아온 작품으로 바람둥이 남자가 미모의 스튜어디스 세 명을 동시에 사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2016 환경예찬’은 오는 10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개최한다. 강연 참여와 공연 관람은 선착순 4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하며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environment2016.modoo.at)에서 확인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5 / 조회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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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까사 발렌티나', 입소문 열풍 속 순탄한 행보
연극 '까사 발렌티나'가 관객들의 호평 속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유쾌하고 재미있는 줄만 알았는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연극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먹먹한 여운이 남았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작품의 감동을 전했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크로스 드레서(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라는 은밀한 취미를 가진 일곱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은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어 2014 토니어워드 3개 부문 노미네이트, 드라마 리그 어워드 2개 부문 노미네이트,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뮤지컬 '라카지', '킹키부츠' 등을 집필한 미국의 극작가 '하비 피어스타인(Harvey Fierstein)'이 극본을 썼다. 이번 작품에는 윤희석, 최대훈, 박정복, 문성일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오는 9월 11일까지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_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2 / 조회 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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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 있고 여운도 남는다"…'까사발렌티나' 입소문
9월 11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연극 ‘까사 발렌티나’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브로드웨이 화제작 연극 ‘까사 발렌티나’가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유쾌하고 재밌는 줄만 알았는데 더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는 연극”, “공연장을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가슴을 치는 먹먹함에 여운이 남는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까사 발렌티나’는 1962년 뉴욕 캣츠킬 산맥에 있는 한 리조트 ‘슈발리에 데옹’에 모인 일곱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들은 ‘크로스 드레서(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라는 은밀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같은 해 토니어워드 3개 부문 노미네이트, 드라마 리그 어워드 2개 부문 노미네이트,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뮤지컬 ‘라카지’ ‘킹키부츠’ ‘뉴시즈’ 등을 집필한 미국 최고의 극작가 ‘하비 피어스타인’이 극본을 썼다. 이번 공연에선 배우 윤희석, 최대훈, 박정복, 문성일, 유일 등이 열연한다. 오는 9월 11일까지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연극 ‘까사 발렌티나’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6 / 조회 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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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뉴욕 여장남자, 연극 ‘까사 발렌티나’ 연습실 사진 공개!
연극 ‘까사 발렌티나’가 배우들의 연습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60년대 뉴욕의 여장남자로 분한 배우들의 연습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여장에 익숙해지기 위해 하이힐, 스커트, 가발, 액세서리를 착용한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나이, 직업 모두 제각각이지만 여성 옷을 입는 취미를 가진 일곱 명의 남자이야기를 그렸다. 공연에는 배우 윤희석, 최대훈, 박정복, 한세라, 정연, 임종완, 유일, 박준후, 문성일, 안두호, 김대곤 등이 출연한다. 연극 ‘까사 발레티나’는 6월 21일부터 9월 11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사진_아시아브릿지컨텐츠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1 / 조회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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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스커트 입은 여장남자…'까사 발렌티나' 미리보기
연극 '까사 발렌티나' 연습현장 공개
6월 21~9월 11일 DCF대명문화공장 2관연극 ‘까사 발렌티나’의 연습 모습(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초연하는 연극 ‘까사 발렌티나’가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사진을 공개했다. 60년대 뉴욕의 여장남자로 분한 배우들은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하이힐과 스커트는 물론 가발과 헤어 악세사리까지 착용한 배우들의 모습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까사 발렌티나’는 1962년 뉴욕 캣츠킬 산맥에 있는 한 리조트 ‘슈발리에 데옹’에 모여든 일곱 명의 남자들을 그린 작품. 그들은 나이도 직업도 제 각각이지만 모두 ‘크로스 드레서(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라는 은밀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슈발리에 데옹’은 여성의 모습 그대로 입고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자 파라다이스 같은 곳이다. 그들의 모임이 정식 조직이 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대립이 벌어진다.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같은해 토니어워드 3개 부문, 드라마 리그 어워드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품의 원작자이자 뮤지컬 ‘라카지’ ‘킹키부츠’ ‘뉴시스’ 등을 집필한 극작가 ‘하비 피어스타인(Harvey Fierstein)’은 작품을 통해 크로스 드레서와 성소수자를 향한 사회적 시선과 오해를 유쾌하고 도발적으로 풀어냈다. 6월 21일부터 26일까지의 프리뷰 기간 동안 50%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예매고객 전원에게 배우들의 얼굴에 직접 메이크 오버를 할 수 있는 색칠공부 엽서를 증정하고, 완성된 엽서로 메이크업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6월 21일부터 9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9 / 조회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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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일곱 남자의 취미생활”…연극 ‘까사 발렌티나’
연극 ‘까사 발렌티나’가 6월 21일부터 9월 11일까지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나이, 직업 모두 제각각이지만 여성 옷을 입는 취미를 가진 일곱 명의 남자이야기를 그렸다. 그들은 자신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 가상 마을 ‘슈발리에 데옹’에 모이게 된다. 일곱 명의 남자들은 그들의 모임이 정식 조직이 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의견 대립하게 된다. 연극 측은 6월 21일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프로필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출연 배우들은 제각기 다른 아이템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표현했다. 연극 관계자는 “배우들은 여성 옷을 입는 취미를 가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분홍색 아이템을 사용해 여성 모습을 소화해냈다”며 “현장에서는 ‘너무 예쁘다’, ‘부럽다’ 등 감탄하며 즐겁게 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작품은 극작가 하비 피어스타인의 신작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뮤지컬 ‘라카지’, ‘킹키부츠’ 등이 있다. 연출은 성종완이 맡았다. 무대에는 배우 윤희석, 최대훈, 박정복, 한세라, 정연, 임종완, 유일, 안두호, 김대곤, 박준후, 문성일 등이 출연한다. 일곱 명의 남자이야기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6월 21일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에서 개막한다. 사진_아시아브릿지컨텐츠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30 / 조회 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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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분석과 평론이 가능한 창작 뮤지컬 ‘빨래’
자세히 보아야 한다. 느리게 보아야 한다. 다르게 볼 수 있다. 뮤지컬 ‘빨래’ 너도 그렇다. 뮤지컬 빨래 다르게 보기 여성이 주체적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근, 현대기에 시대의 흐름이 남성중심주의적으로 흘러간 영향에서 인지 남성을 대두시킨 작품이 주를 이루는 것이 많다. 기껏해야 헨릭 입센의 희곡 인형의집이나 브레히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사천의 선인과 같은 작품이 여성을 중심으로 내세운 작품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조차도 신장되어야 할 여성의 권리에 대해 논하는데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최근 십여 년 간 발표된 우리의 창작 뮤지컬이 그 공식을 깨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우리의 설화인 평강공주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나 첫사랑을 찾겠다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바로 그 선두에 있는 작품들이다. 그리고 최근 일본에 라이선스 비용을 받고 일본 배우들에 의해 공연된 한국의 창작뮤지컬 ‘빨래’는 금의환향하여 현재 대학로에서 활발히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서울 살이, 빨래, 여자들. 그저 그런 이야기로 시작된 뮤지컬 ‘빨래’ 청춘으로 대변되는 20대 여성 나영, 중년으로 대변되는 돌아온 싱글녀 희정 엄마, 장애가 있는 딸을 돌보며 사는 노년의 여성 주인 할매가 ‘서울 살이의 팍팍함’에 대해 노래한다. 사실 드라마 속에서 이 세 여성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한 집에 산다는 설정 이외에는 얽힌 인간사나 갈등이 전혀 없다. 각자가 몸담고 있는 방 한 칸에서 각자의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들이 겪는 각자의 시련은 옴니버스 식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이들을 하나 되게 하는 것은 ‘빨래’ 다. 빨래터에서 아낙들이 만나 삶의 애환을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세 여자는 빨래를 하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집마다 널린 빨래를 보면 그 집 사정을 대충 알 수 있다는 주인 할매의 말이 이 모든 모습을 함축하는 단면이다. 휴일이면 빨래를 하는 나영은 혼자 사는 싱글녀답게 빨래의 가짓수가 소박하고, 희정 엄마가 주인 할매의 아픈 딸 두리의 장애에 대해 눈치를 채게 된 것도 유난히 많은 기저귀 빨래가 널린 빨랫줄을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이라는 점이 주인 할매의 말을 뒷받침한다.뮤지컬 ‘빨래’ 그리고 세 여자 이야기 혹자는 솔롱고와 나영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이 작품을 논하고 혹자는 가지지 못하고 약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이라고 뮤지컬 ‘빨래’에 대해 언급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명백히 ‘세 여자 이야기’라는 부재를 붙여주고 싶다. 만일 이 작품의 주축이 되는 나영, 희정 엄마, 주인 할매의 캐릭터를 모두 남성이었다면 어땠을까? 이야기의 큰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드라마 전개는 가능했을 것이다. 주인 할매를 주인 할배로 바꾸고 희정 엄마를 희정 아범으로 바꾸고 나영을 청년으로 바꾸어도 나름의 애환과 삶의 모습에 대해 조명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그러나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인물을 모두 여성으로 등장시켜 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는 점은 창작자의 강한 메시지가 담긴 부분이라 할 만다. 커다란 이유 없이 사회에서 차별당하고 약자취급 받는 여성들의 모습을 여성특유의 수다스러움들로 풀어나가고자 한 것이다. 나영이 회사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서점에서 오랜 기간 일한 지숙이 부당해고를 당하는 장면은 이러한 부분의 단면이라 할 수 있다.이 배우 참, 괜찮지 말입니다! 배우 배두훈 세 여성의 인생사에 초점을 맞추고 이 작품을 바라볼 때 나영의 인생에 어느 날 들어온 마음씨 착한 몽골 청년 솔롱고는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살랑 바람 같은 인물로 역할을 할 때 가장 적절한 균형감이 나온다고 본다. 만일 솔롱고가 작품 내에서 미친 존재감으로 등장했다면 어땠을까? 2016년 봄 다시금 막이 오른 뮤지컬 ‘빨래’에서는 잊을 만하면 등장해 어설픈 발음의 한국어를 구사하는 솔롱고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솔롱고 역할을 맡은 배우 배두훈은 나영을 향한 해바라기식 사랑과 외국인의 신분으로 이리저리 쫓기고, 홀대를 견디며 서울 살이를 견뎌낸다. 그는 솔롱고 역할을 통해 연민 한 스푼, 설렘 한 스푼, 멋있음 한 스푼을 적절히 조합해 늘 마셔서 익숙한 맛이지만 매일 마시게 되는 믹스커피 같은 매력을 펼쳤다.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돋보이는 연기와 노래를 보여준 솔롱고 배두훈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사진출처_씨에이치수박 제공 나여랑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9 / 조회 5,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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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에디터 체험기] 직접 가봤소이다, 업무빙자 대학로 데이트
*3. [서울연극센터] 추가 정보 안내: 별도 서가인 '연극인의 서재' 구비 도서는 대출 불가이나, 벽면 책장에 꽂혀 있는 도서들은 서울연극센터 인터넷 홈페이지 가입 후, 도서대출 카드를 발급 받으면 대출 가능합니다.글/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2016.04.01 / 조회 8,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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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다 홍광호의 신도가 되었는가?' 뮤지컬 <빨래> 은혜 체험기
뮤지컬 는 종교다. 100번 이상은 봐야 마니아로 인정받는다는데, 그건 이미 일개 공연에 대한 충성도 수준을 넘어섰다는 얘기다. 2005년부터 10년 넘게 꾸준히 신도 수를 불려온 이 종교의 이름으로 ‘솔롱교’는 어떨까. 교주에 따라 분파가 나뉜다. 필자는 ‘홍광신도’다. 이 글은 리뷰가 아니다. 중립성은 찾아보기 힘든, 홍광호 교주를 향한 맹목적 찬양문이다. “서울살이에 지친 시민들이여 모두 나에게 오라. 내가 너희를 힐링하리라.” 인간의 성대가 아닌 것으로 의심되는 홍광호의 목소리를 듣고 나는 홍광신도가 되었다. 뜨거운 신앙심은 레베카에 대한 댄버스 부인의 집착에 비견할 만하다. 7년 만에 신도들 곁으로 돌아온 홍교주는 예전보다 더 강력해진 몇 가지 기적을 보여줬다. 지난 16일 1층 F열 18번 좌석에서 목격한 놀라운 기적들을 여기 복기한다. 1. 패완얼의 기적 그가 친히 공장잠바를 걸쳐 입으시니 후줄근한 잠바가 오버핏 블루종으로 변해 빛을 발하더라. 무리가 이를 보고 심히 기이히 여기더니 (1장 1절 ‘서울살이 몇 핸가요’)솔롱고의 출근복은 왼쪽 가슴팍에 공장이름 ‘㈜ 수박안전유통’이 자수 놓여진 칙칙한 녹차라떼색 점퍼다. 어깨선은 축 늘어지고 허리라인은 펑퍼짐한 이 의상이 홍광호에게 입혀지면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의 기적이 일어난다. 남성 패션지에서 그를 묘사했다면 ‘2015 F/W 캘빈클라인 쇼를 연상시키는 핏감의 연청색 슬림스트레이트진과 빈티지한 감성의 오버핏 블루종을 믹스매치했다.’고 호들갑을 떨었을 것이다. 영국물 좀 먹고 오더니 더 매끈해진 피부가 패션에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특유의 찰랑거리는 직모는 그만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가난한 외국인 노동자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기막히게 핏을 살린 강동율 의상 디자이너의 공도 크다 할 수 있겠다. 2. 순간이동의 기적 서점 직원이 무리에게 이르되 “홍광호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명하노니, 사인 받을 자는 줄을 서라.”그 즉시 1열 무리가 사라져 무대 위에 나타났더라. (2장 1절 ‘책 속에 길이 있네’) 2막은 서점에서 개최하는 ‘작가 팬 사인회’ 장면으로 시작한다. 솔롱고 역의 배우가 잠시 다른 분장을 하고 나와 유명작가를 연기하며 실제로 관객들에게 사인을 해 준다. ‘빵’역의 배우가 부르는 노래가 그칠 때까지 싸인 받을 수 있는 인원은 서른 명 남짓. 솔롱고 역이 누구냐에 따라 싸인 경쟁도 치열해진다. 베스트셀러 ‘지킬 앤 하이타이’의 저자 홍광호가 선글라스에 은갈치 양복, 그리고 빨간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등장하자 1열 관객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윽고 ‘줄 서세요’란 대사가 떨어지기 무섭게 1열 전체와 2열 바깥쪽에 앉은 관객들이 순간이동의 기적을 일으켜 무대 위에 서 있었다. 한 발 늦게 몸을 날린 서너 명은 시무룩해져 자리로 되돌아갔다. 팬 사인회 씬은 매 공연마다 있지만 이 정도로 빠른 관객들의 몸놀림은 무대에 ‘홍광호’가 있기에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 날 줄 선 관객 서른 명 중 마지막 세 명은 시간관계상 사인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홍광호가 기습포옹으로 아쉬움을 달래주자 서운한 기색은 금세 사라지는 눈치였다. 서울살이에 많이 지친 사람이라면 기필코 1열 티켓을 예매해 그의 사인 혹은 포옹을 받길 권한다. ▲홍교주 사인 획득에 성공한 홍광신도들. 은혜 충만한 얼굴을 가려 아쉬움이 남는다. 3. 음향효과의 기적 홍교주께서 마이크를 달고 노래하셨으나, 그의 성량이 스피커 음량을 압도하니, 육성이 더 크게 들리더라. (2장 4절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홍광호의 음색에는 묘한 광택이 있다. 좌우 성대가 잘 맞물려 깨끗한 미성을 내는 뮤지컬 배우는 많다. 하지만 홍광호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다는 ‘리리코 스핀토’다. 섬세하고 서정적으로 노래하는 ‘리리코’와 소리를 힘차게 뻗어 관객들의 심장을 때리는 ‘스핀토’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그만의 빛나는 목소리를 만든다. 그 광택 덕분에 ‘서울살이 몇 핸가요 리프라이즈”의 후렴구와 같은 합창파트도 한층 고급스럽게 들렸다. 또 소극장의 범위를 뛰어넘는 성량 때문에 간혹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목소리보다 그의 육성이 더 크게 들리는 기현상도 종종 경험했다.4. 치유의 기적 그 때 무리 중 하나가 나아와 기뻐 외치되 “보소서 교주님, 펑펑 울고 웃다가 화병과 안구건조증이 깨끗이 나았습니다.”(커튼콜)펑펑 울고, 실컷 웃고. 감정의 표출은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마음 속 상처도 공연을 보다가 그 실체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 맞아. 나도 저런 상황에서 힘들었었지.” 공연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케케묵은 상처까지 끌어내곤 한다. 그렇게 마주한 상처 앞에서 관객은 울고 웃으며 스스로를 치유한다. 극에 몰입할수록 자신의 내면에 몰입하게 되는 셈이다. 홍광호는 섬세한 연기와 노래로 관객들이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데에 능수능란하다. 그래서 그의 공연을 볼 때면 유독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경험케 되고, 공연장을 나설 때 뒷맛이 개운하다. 커튼콜이 끝나고 좁은 객석 비상구를 빠져나가기 위해 줄 선 관객들 사이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얘, 나 이런 건 줄 모르고 왔는데 계속 펑펑 울었잖아.” 아직 손에 휴지뭉치를 들고 있는 그녀의 목소리가 유난히 가뿐하게 들렸다. 아마 이번 공연에서도 홍광신도가 한 명 더 늘어난 듯 하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씨에이치수박 제공
2016.03.21 / 조회 20,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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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뮤지컬 ‘빨래’ 티켓 오픈 2분 만에 ‘전석 매진’ 기록
뮤지컬 ‘빨래’로 대학로 소극장에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다시 한 번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일 오후 3시, 이번 4월 공연의 티켓이 오픈 동시에 2분 만에 전량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달 5일 오픈한 3월 공연 티켓을 3분 만에 전석 매진시킨 것에 이은 또 한 번의 기록이다. 또한 소극장 공연으로는 유례없이 오픈과 동시에 인터파크 티켓 예매처 뮤지컬 중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예매순위 1위 달성은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와 배우 홍광호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입증한 것이다. 전체 예매자 성비와 연령대를 보면 여성의 비율이 87.6%, 20, 30대 예매자가 84.1%를 기록하는 등(7일 인터파크 기준) 특히 20, 30대 여성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18차 프로덕션에서는 홍광호를 비롯해 빨래로 큰 사랑을 받았던 기존 배우들과 새롭게 투입된 실력파 배우의 조합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편, 이번 공연에는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 첼로가 함께 하는 라이브 연주가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18차 프로덕션에서는 2006년, 2015년 이어 뮤지컬 ‘빨래’와 라이브 연주가 다시 만난다. 특히 솔롱고가 연주하는 하모니카는 관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빨래’는 2005년 초연 이후 1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웃음, 눈물을 그려낸다. 이번 공연은 오는 3월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10 / 조회 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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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티켓파워…뮤지컬 '빨래' 2분만에 동났다
7일 오후 티켓오픈 동시 예매순위 1위
7년만에 돌아온 홍광호 또 전석매진
이달 10일부터 동양예술극장서 공연뮤지컬 ‘빨래’의 한 장면(사진=씨에이치수박).[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7년만에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 ‘빨래’로 돌아오는 배우 홍광호(34)가 다시 한 번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공연제작사 씨에이치수박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픈한 뮤지컬 ‘빨래’의 4월 공연이 티켓 오픈 동시 2분만에 전량 판매됐다. 이는 지난달 5일 오픈한 3월 공연 티켓을 3분 만에 전석 매진시킨 것에 이은 또 한 번의 기록이다. 또한 소극장 공연으로는 유례없이 오픈과 동시에 인터파크 티켓 예매처 뮤지컬 중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전체 예매자 성비와 연령대를 보면 여성 비율이 87.6%, 20~ 30대 예매자가 84.1%를 기록하는 등(7일 인터파크 기준) 특히 2030 여성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 첼로가 함께 하는 라이브 공연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3월 10일부터 5월 1일까지 약 2달간 어쿠스틱 라이브가 함께 해 배우들과 최고의 하모니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2005년 초연 후 10년 넘게 사랑 받고 있는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 빨래는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한다.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웃음, 눈물을 그려낸다.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한다.인터파크 7일 일간예매순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7 / 조회 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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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공연 이야기 ③] 대타 섰다 스타 됐네
글/구성: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6.02.18 / 조회 9,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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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지수 100%! 후회없는 설 연휴 추천공연 BEST 5
글: 황선아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2016.02.05 / 조회 7,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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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인간의 외로움에 끌린다”는 신인 연출가 김지호
지난해 호평 속에 성공적인 초연을 마쳤던 연극 이 다시 돌아온다. 새롭게 꾸려진 배우진도 눈길을 끌지만, 입봉작 을 성공시킨 뒤 1년 만에 재연에 나서는 김지호 연출의 각오도 궁금했다. 김지호는 를 시작으로 등의 조연출을 거쳐 지난해 으로 정식 데뷔했다. 첫 작품부터 탄탄한 구성과 강한 흡입력으로 주목을 받은 데다 얼마 전 주인공의 내면심리에 초점을 맞춰 뮤지컬 를 새로운 무대에 담아낸 그다. 지난 7일, 첫 단추를 매끄럽게 끼워낸 이 서른 한 살의 신인 연출가를 만났다.Q 입봉작인 2014년 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은 어떻게 하게 된 건가. 처음 지인의 추천으로 을 알게 됐다. 찾아보니 국내에 번역되거나 출판된 기록이 없더라. 그래서 아마존에서 구매해서 직접 번역을 해 보니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 같아서 제작을 결심하게 됐다. 여기저기 제작사를 찾아 다니다 한 곳에서 제작이 될 번했는데 무산됐다. 마지막으로 그 즈음 조연출을 하며 알게 된 김수로 선배 회사를 찾아갔고, 다행히 선배가 작품을 아주 마음에 들어하셔서 제작을 하게 됐다. Q 첫 작품이었으니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처음이라는 것, 그리고 어렵게 얻은 기회이니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이 아무래도 컸다. 그런데 나보다 나이 많은 배우들과 작업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조연출 때도 나이 많은 분들이 출연하는 작품을 많이 해서 그런 것에 대한 거북함은 없었다. 그리고 다행히 작년에 참여했던 배우, 스텝들이 ‘마음껏 해봐라’하고 판을 열어주셨고, 내가 하는 사소한 말 한 마디도 모두 구현해주시려고 해서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 내 부담감은 컸지만, 작업 과정 자체에서는 어려움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굉장히 운이 좋았다. Q 첫 공연을 치르고 나서 어떤 느낌이었나. 사실 공연 전에 굉장히 우려가 많았다. 과연 이 작품이 재미있을지, 잘 될 것인지 불안한 상태에서 공연을 올렸는데 첫 공연 날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나도 배우들도 많이 놀랐다. 우리의 작품 해석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았다는 데서 굉장히 안도감을 느꼈다. 첫 공연뿐 아니라 공연기간 내내 그랬다. 하루하루 객석의 반응이 중요했고, 하루하루 배우들의 달라지는 모습들이 나에겐 예민했던 부분이다. 끝까지 좋은 방향으로 가게 되어 다행이었다. Q 연습실에선 서로 웃거나 재미있어하지 않았나. 전혀 안 그랬다. 연습실에서는 ‘이게 정말 웃긴 장면인가?’ 하는 고민이 많았다. 처음 외국 자료를 찾았을 때 대부분 이 작품을 코미디 스릴러라고 정의해서 그렇게 접근을 했는데, 사실 깔깔깔 웃을 수 있는 작품도 아니고 개그 코드도 많지 않다. 그보다는 아이러니함이나 호흡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작품이어서 매일 보는 우리들 사이에서는 크게 웃긴 점이 없었다. 그런데 관객 분들이 폭소도 해주시고 놀라는 부분에서는 비명을 지르기도 해서, 외국 재단에서 보러 왔을 때 ‘우리 작품은 이런 작품이 아닌데 왜 이러냐’하고 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올해 공연에서는 웃음기를 좀 빼려고 한다. 사실 우리가 이 작품을 일부러 더 코미디로 만든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외국 공연 영상을 찾아보면 스랩스틱에 가까울 정도로 가벼운 공연인데, 1975년의 작품이 2014, 2015년도에 우리 나라 관객들에게 이렇게까지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것은 작품을 훼손했다기보다 좋은 해석이라고 생각하며 하고 있다. Q 올해 출연진이 상당수 바뀌었다. 이번 출연진의 매력을 자랑해본다면. 임철형 선배는 좀 더 인자하고 따뜻한 느낌이 많이 나는 시드니이고, 강성진 선배의 시드니는 작가의 예민함, 신경질적인 모습이 많이 살아나는 캐릭터다. 임병근 선배의 클리포드는 작년과 가장 많이 다른 클리포드가 될 것 같다. 클리포드가 오히려 순하거나 바보 같아질 수도 있을지, 그게 어떻게 반전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며 아예 해석 자체를 반대로 했던 캐릭터다. 이충주 배우의 클리포드는 작년 공연의 연장선상에서 예민하고 사이코패스적인 기질이 다분한 클리포드로 그려질 것 같고, 윤소호 배우의 클리포드는 작년의 모습은 그대로 갖되 좀 더 디테인한 부분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재연을 올릴 때는 그 작품의 원래 목표는 갖고 가되 캐릭터에 대한 해석은 각 배우에 맞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각 배우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클리포드와 시드니를 만들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작년에 공연하면서 ‘세 명의 시드니가 다 다르다’는 말을 들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Q 뮤지컬 연출은 어떻게 맡게 됐나. 을 하고 있을 때 제의가 왔고, 처음에는 협력연출로 들어갔다. 그러다가 김태형 연출님이 배려해주셔서 내가 연출을 하고 김태형 연출님이 협력연출을 맡게 됐다. 나에게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 굉장히 두려운 결정이었다. Q 공연의 규모도 커졌고, 장르도 뮤지컬로 바뀌었다. 작업과정이 처럼 수월하게 흘러갔나. 그렇지는 않았다. 나는 뮤지컬을 한번도 연출해본 적이 없고, 공부를 한 적도 없다. 정말 큰 도전이었다. 조연출을 할 때도 이렇게 큰 극장에서 공연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사실 규모보다 이미 공연된 작품이라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 나는 (이전 연출과) 다른 사람이고, 그래서 다른 공연을 할 거니까. 그래서 처음 제작사 대표님이 제안을 하셨을 때 하나만 약속해달라고 했다. 작년이랑 완전히 달라질 것이고 반발이 있을 텐데 날 믿어주실 수 있냐고. 그랬더니 흔쾌히 해보라고 하시더라. 아시아브릿지컨텐츠 공연의 장점은 팀워크가 굉장히 좋도록 출연진을 꾸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배우들이 선배라고 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선배들이 오히려 더 내 얘기를 잘 들어주시려고 했고, 늘 솔선해주셔서 연습이 행복했다. 어쩔 수 없이 아침 열 시부터 밤 열 시까지 연습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일언반구 없이 참여해주셨다. 때와 마찬가지로 나 스스로 느끼는 부담감이 가장 컸던 것 같다. Q 그래도 배우들과 의견이 충돌할 때가 있지 않나. 매일매일 있다(웃음). 그럴 때 보통은 배우가 생각한 것을 일단 해보도록 한다. 그것을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이 더 좋다고 판단되면 타당한 이유를 찾아서 설명을 한다. 어차피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배우들이고, 나의 타당성은 그들한테는 타인의 타당성이다. 내가 아무리 이것이 옳다고 생각해도 무대 위에서 직접 몸을 움직이는 사람들한테는 아닐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내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특별히 내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말고는. Q 부담감이 엄습할 때는 어떻게 하나. 스트레스를 푸는 법은. 맥주를 한 잔 하면서 애니메이션을 보기도 하고, 쇼파에 앉아서 꺼진 TV 화면을 바라보기도 한다. 원래 TV는 거의 안 보는데 를 할 때는 을 보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저렇게 힘든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힘들다고 하면 안 되겠구나, 싶더라(웃음).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고등학교 때부터 꿈꿔왔던 일을 멈추지 않고 아직까지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화났던 일도 멀어지더라. 작품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Q 이번 는 아가사의 분노, 아픔, 고통에 주목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주제나 화두가 무엇인가. 인간의 외로움, 오해 때문에 불거지는 일들에 항상 관심이 쏠렸던 것 같다. 어떤 작품을 보든 ‘이 인물은 이런 이유 때문에 외롭겠구나’ 하는 것이 느껴진다. 도 그랬다. 굳이 인간의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는 작품인데, 작품을 보다 보니 다섯 명의 인물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굉장히 외로워하며 혼자 아둥바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더라. 도 마찬가지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아가사의 사랑보다는 그녀의 아픔이 크게 느껴졌고, 그 아픔과 외로움을 만들어낸 주변 상황들에 관심이 계속 갔다. 내 무대에서는 항상 인간의 외로움에 대해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씩은 있었으면 한다. Q 왜 그런 주제에 관심이 많나. 개인적인 경험이나 이유가 있을 텐데. 특정 경험 때문이기보다는 내가 세상을 보는 눈이 언젠가부터 그렇게 된 것 같다. 연민, 외로움, 동정과 같은 감정에 굉장히 친숙한 느낌이다. 그것에 대해 명확하게 자각하게 된 것은 대학교 졸업할 때 이라는 작품을 하면서부터다. 연산군이 폭군이 된 이유, 폭군이라는 모습 뒤에 있는 연산군의 외로움, 연산군을 바라보는 세상의 오해 섞인 시각에서 비롯된 외로움이 자꾸 보이더라. 생각해보니 인간의 외로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학생 때부터였던 것 같다. 누군가가 나름대로 충실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그 삶을 불행할 것이다 라든가 비정상이라고 말해버리는 경우가 있지 않나. 그럴 때 그 당사자는 표현하지 않더라도 분명 외로울 것이다.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고, 아마도 그 발현으로 을 하게 된 것 같다. 그 작품 이후 항상 어떤 인물을 바라볼 때 그의 외로움을 생각하게 된다. Q 고등학교 때부터 연출가의 꿈을 꿨다고 했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고등학교 1학년 동아리 모집 마지막 날 연극부 선배들이 교실에 들어와서 동아리 홍보를 하고 나갔는데, 그 중 한 명한테 반했다. 그 분이 내 첫사랑이다. 그렇게 연극부에 들어갔는데 신생 학교라 제대로 연극을 하기보다 거의 노는 동아리더라(웃음). 내 성격상 일단 연극부에 들어갔으니 연극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글도 쓰고 연출도 하고 배우도 하면서 억지로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대학에 초청받기도 했고. 그렇게 사람들이랑 몰려다니는 게 즐거웠던 것 같다. 그러다 어느 순간 무대 위에 올라가는 것보다 무대 밖에서 내가 만든 공연을 박수 받게 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고 연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조연출로 일하는 동안 언제쯤 입봉하리라는 계획이나 목표가 있었나. 생각보다 일찍 데뷔하게 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서른 살쯤에는 입봉을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패기로 그런 생각을 한 거다(웃음). 서른 살에 모두가 알만한 작품에서 연출을 해보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다 조연출로 일하면서 스물 아홉 살쯤 을 준비했는데, 공연을 못 올리게 되면서 그 무렵 슬럼프에 빠졌다(웃음). 허세 등등하게 목표를 세워놨는데 그 말을 못 지키게 됐으니까. 그러다가 다행히도 을 공연하게 된 거다. 허세가 허세로 끝나지 않고 목표가 실현돼서 정말 다행이다(웃음). Q 그럼 마흔 살쯤 이루고 싶은 목표도 있나. 사실 지금은 한 작품 한 작품을 바라보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이렇게 끊임없이 작품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웃음). 초연이 끝나고 나서 를 준비했고, 와 을 바로 이어서 하게 됐다. 지금 또 다음으로 올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10년 후보다 올 한해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계획으로 머릿속이 꽉 차 있다. 1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목표라면 그때도 연출을 하고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쯤이면 관객들이 내가 하는 공연을 보고 ‘이거 김지호 작품이네’ 할 수 있을 만큼 내 색깔이 사람들에게 인식되었으면 좋겠다. Q 다음에 하는 공연은 어떤 작품인가. 이라는 연극이다. 남자 두 명이 나오는 2인극이고, 처음으로 번역해서 들여오는 미국 작품이다. 클래식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이 끝나면 그 극장에서 바로 이어서 할 예정이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4.10 / 조회 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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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in]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훈남’의 포스!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경민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이은형은 “경민은 깔끔한 성격이다. 냉소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경민의 안을 들여다보면 겉모습과는 다르다. 그는 ‘따뜻한 집, 일이 끝나고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이 꿈인 건실한 청년이다”고 말했다. - 가슴을 훈훈하게 데워주는 ‘건강한 남자’, 경민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 그런 대사가 있다. “아! 저 턱 선의 외로운 각도, 아! 저 콧날의 날카로운 지성, 아! 깊고도 낭만적인 눈동자” 이 대사는 여자 주인공이 첫사랑 ‘김종욱’을 떠올릴 때 그리는 이미지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속 등장하는 경민을 떠올리면 그와 비슷한 이미지가 겹쳐진다. 그가 단지 훤칠하게 잘생긴 남자여서가 아니다. 경민에게는 꿈을 위해 반짝이는 두 눈, 자신의 일에 매진할 줄 아는 지성미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은 건축학도다. 사람 냄새나는 집을 짓고 싶어하는 그는 허세나 부리는 부잣집 도련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는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행동할 줄 안다. 부모나 다른 누군가의 도움은 접어두고 목표를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욕심도 있다. 그는 돈이 필요하면 아르바이트를 하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발로 뛴다. 여성들이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일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일 때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속 정은이 표류하는 청춘을 보여주는 캐릭터라면, 경민은 열심히 살아가는 건강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다. 공연이 끝난 뒤 극장을 나오는 길에는 경민에 대해 수런거리는 여자 관객들을 볼 수 있다. 경민이 유독 멋있어 보이는 것은 단지 잘생긴 배우가 그 역을 맡아서가 아니다. 그가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건강한 남자’이기 때문이다. - 경민은 아무나 맡을 수 있는 배역이 아니죠~잉!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제작한 악어컴퍼니의 조행덕 대표는 이 작품의 캐스팅에 대해 “‘경민’과 ‘정은’ 역은 비주얼적으로 건강한 청춘남녀여야 한다. 얼굴이 잘생겼다, 못생겼다의 문제가 아니다. ‘보통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물론 연기력은 기본 전제다. 연기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비주얼의 배우들을 뽑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속 경민은 ‘건강한 남자’다. 캐릭터의 ‘건강함’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배우도 그에 맞는 비주얼과 성격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조행덕 대표의 말처럼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 역에는 수많은 ‘건강한’ 배우들이 참여했다.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 중인 강동호, 이선호를 비롯해 뮤지컬배우 성두섭, 이은형, 이동하도 참여했다. 그 외에도 임천석, 조민욱 등의 배우가 이 작품을 거쳐 갔다. 이 작품은 신인연기자와도 잘 맞는 작품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청춘남녀의 상큼한 로맨스와 현실을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시각을 담아냈다.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신인연기자들의 ‘풋풋함과 건강함’이 캐릭터와 좋은 앙상블을 이룬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오픈런으로 대학로에서 공연 중이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19 / 조회 3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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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뉴보잉보잉’ 100만 돌파의 비결은?!
연극 ‘뉴보잉보잉’이 7월 29일 ‘갤러리아 포레’에서 100만 관객 돌파 기념파티를 연다. 이 작품은 극단 두레 제작으로 2002년 초연돼 지난 9년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대학로 두레홀 3관, 강남 윤당아트홀, 부산 솜사탕아트홀에서 계속해 관객과 만나는 중이다. 연극 ‘뉴보잉보잉’를 제작한 극단 두레의 대표 손남목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웃고 즐기고 싶은 욕구가 크다.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연극 ‘뉴보잉보잉’ 100만 돌파? 300백만 돌파할 때까지 계속된다! 연극 ‘뉴보잉보잉’을 제작한 극단 두레의 대표 손남목은 이번 100회 돌파에 대해 “관객들이 정말 많은 사랑을 해주신 결과다. 연극인으로서 행복하다. 앞으로 200만, 300만 관객이 볼 때까지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극 ‘뉴보잉보잉’의 국내 관객 100만 돌파는 연극 품바, 라이어 이외에 찾아보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오랜 시간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출연진도 다양하다. 개그맨 이정수, 영화배우 이동규, 개그우먼 성현주,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강두, 탤런트 최성민 등 총 180여 명의 배우가 이 작품을 거쳐 갔다. 이번 기념파티에는 탤런트 노주현이 축사를 맡게돼 화제다. 그 외에도 송창의, 조향기, 김혜진, 한기번, 윤성호, 이동엽, 이정수, 오병진 등이 이날 행사를 찾아 축하를 전할 예정이다. - 100만 돌파의 매력은, 배꼽 빠지는 웃음 코드! 연극 ‘뉴보잉보잉’의 이야기는 세 명의 약혼녀와 동시에 만나는 성기와 순박한 성기의 친구 순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각기 다른 항공사에 다니는 세 약혼녀들의 비행 스케줄이 꼬이면서, 이들의 만남을 막으려는 성기와 순성의 고군분투를 담는다. 연극 ‘뉴보잉보잉’은 코믹극의 대가로 불리는 ‘마르꼬까블레띠’의 대본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각색한 작품이다. 톡톡 튀는 웃음으로 대학로에서 가장 롱런하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연극 ‘뉴보잉보잉’의 주인공들은 6개월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탄생한다. 현재는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색깔의 ‘뉴보잉보잉’을 보여주고 있다. 연극 ‘뉴보잉보잉’은 1탄인 ‘연애버전’ 외에도 2탄 ‘결혼버전’으로 제작돼 관객을 만났다. 극단 두레의 손남목 대표는 “연극 ‘뉴보잉보잉’은 시리즈물이다. 2탄을 무대에 올린 뒤 지금은 3탄을 기획하고 있다. 제목만으로 많은 연극 마니아에게 기억된다는 것은 이 작품이 브랜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극 ‘뉴보잉보잉’이란 타이틀 자체가 브랜드로서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탄탄히 구축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27 / 조회 1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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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멤버 컴백~ 알콩달콩 동거 해프닝! <옥탑방 고양이> 연습 중
고요한 이 밤, 날 찾은 님의 기척이 뻐꾸기 소리로 전해지는 건 옛 말. 이제 야옹, 하고 고양이 울라치면 상큼한 내 사랑이 애교 있게 창 너머 기다리고 있을지 누가 알아? 고양이처럼 앙큼하고 새침한 로맨틱 코미디 연극 가 새롭게 정비 중이다. 지난 해 초연 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오픈 런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 작품은, 특히 올 6월 공연에 화제의 초연 멤버들이 다시 뭉쳐 최상의 호흡을 보여줄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다시 모인 초연 멤버- 황보라, 이선호, 강동호인터넷 연재 이야기에서 소설과 드라마로도 큰 사랑을 받은 는 우연히 서울의 한 옥탑방에 ‘이중계약’으로 어쩔 수 없는 동거를 시작하게 된 두 남녀의 천방지축 알콩달콩한 사랑 만들기가 담긴 무대. 지난 해 김태형, 정세혁 등 남성 연출가에서 올해 이지영 연출가가 바통을 이어 받아 ‘여성적인 매력과 아기자기한 면을 더해’ 커플들의 애정 지수와 솔로들의 애정 욕구 지수를 더욱 높일 것이란 예고다. “초연에 참여했던 작품이 오픈 런으로 공연되고 있어 매우 뿌듯하고 마치 훈장을 단 것 같은 느낌”이라는 이선호는 “원작 드라마보다 훨씬 알콩달콩한 재미가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모습. 서울 두 집 중 하나는 내가 쓴 드라마 보게 만든다!역시 초연 멤버로 ‘반짝 반짝 빛나는’ 훈남 고시생으로 활약 중인 강동호는 “함께 만들어 가면서 정이 많이 든 고향 같은 곳”이라고 이야기 하며, 황보라도 “작품 음악을 들을 때 마다 옛날 생각이 나서 울컥하기도 했다”며 1년 만의 무대에 감격스러운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에서 빠질 수 없는 배역, 바로 1인 다역의 멀티맨들. 섹시한 겨냥이와 우직한 뭉치로 활약하다 정은이의 부모, 옥탑방 주인 내외, 택배 직원 등 순식간에 변신하여 무대를 휘젓는 이들을 지켜보는 재미는 연습 현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금은 서울 고양이(멀티맨_김강석, 유지혜)지금은 경상도 부부초연 멤버에 더하여 올 초 로 연극 신고식을 마친 이은형이 “이번엔 열심히 뿐만 아니라 잘 하겠다”며 이경민 역으로 두 번째 연극 무대에 나서며 초연 공연을 비롯, 연장공연까지 옥탑방 고양이를 지켜온 변희경도 남정은 역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성별 개그야? 왜 나만 빵터져? 아이고, 제가 몸이 약해가...아이고, 이 집 없으면 갈 곳이...집 주인한테 이러는 거 반칙초딩들의 선 긋기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호기심 무시 못할 밥 정 무시 안되는 술 정 연극 는 대학로 SM틴틴홀에서 오픈 런 중이며, 새로운 캐스팅의 무대는 오는 6월 3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05.30 / 조회 26,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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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웬수” 좌충우돌 동거 메이트 <옥탑방 고양이>
무릎 나온 추리닝과 똥머리, 소파와 혼연일체 된 주말을 보내고 있는 당신. 낯선 청춘 남녀의 동거 로맨스를 보며 바짝 마른 연애욕구에 시동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김유리 작가의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김래원, (故)정다빈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됐던 ‘옥탑방 고양이’가 연극 무대에 올랐다. 지난 7일 열린 프레스콜에 참석한 원작자 김유리 작가는 “드라마에서는 삶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이 없었던 여주인공 캐릭터가 아쉬웠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이번 연극을 통해 그 동안 원했던 여주인공의 모습을 단박에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연극 이후 두 번째 연극무대에 나선 이선호는 “동거에 대한 로망이 알콩달콩함으로 녹아있다" 고 밝히며 “특히 여성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오글거리는 내용이 많다, 연극을 보고 나면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 것” 이라고 말했다. 이선호와 함께 뮤지컬 의 성두섭, 뮤지컬 의 김동호가 남자 주인공 경민 역에 캐스팅되어 첫 연극무대에 나섰다. 를 통해 연극 무대에 첫 도전한 황보라는 연극무대에 도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무대 공포증이 있어서 연극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무조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 이야기는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만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은 작품” 이라고 말했다. 유쾌한 동거 생활의 여자 주인공 엄정은 역에는 황보라와 함께 연극 의 손수정과 뮤지컬 의 김여진이 번갈아 가며 출연한다. 연극 에서는 유쾌한 동거 로맨스 외에도 의인화된 고양이를 통해 88만원 세대의 아픔과 상처, 좌절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2010년 청춘들의 이야기, 연극 는 5월 30일 까지 대학로 SM틴틴홀에서 공연된다. 공연장면"여기서 내 인생의 드라마가 시작되는거야!" (김여진)오늘 이사온 이경민 이라고 합니다어제 이사온 남정은 이라고 합니다헉, 이중계약?!먼저 들어온 사람이 임자남자는 체력, 여자는 성격! (성두섭, 손수정)뭘봐요, 개변태!고양이들과 단란한 저녁시간 (황선화, 김동호, 이명행) & 황보라남자랑 여자랑 자야하는데, 이걸 어떻게 풀지?얼레리 꼴레리~헉, 뭐야! 술이 웬수!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10.04.09 / 조회 16,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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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고양이> 이선호 & 황보라
이선호와 황보라가 옥탑방에서 만났다. 연극 에 이어 두 번째 연극 무대에 오르는 이선호,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에 이어 영화 ‘주문진’을 마치고 연극으로 뛰어든 ‘사차원 뚜껑걸’ 황보라의 연극 . 유쾌한 동거를 시작한 선남선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의 연습실을 찾았다. 기자를 기다리고 있는 자체발광 피부 황보라! 그런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둥이’로 거듭난 이선호씨는 왜 나타나지 않는 것인가, 큼. #1. 연습실은 옥탑방에 있다, 없다?! 황보라 (이하 황)제가 선호오빠 오면 혼내줄게요. 연습실은 지하 1층에 있어요. 뮤지컬 연습실 옆방이 아지트죠. 남녀주인공인 경민, 정은이 모두 트리플 캐스팅이라, 연습시간을 공평하게 나눠가지려고 해요. (이선호, 문 열고 들어오자) 뭐야, 왜 이제 온 거야! 이선호 (이하 이) (웃음) 미안. 늦었어요, 죄송해요. 이것저것 마무리할 게 있었어. 황 왜 늦어, 왜! 이 (웃음, 계속 웃음. 사람좋은 웃음으로 무마 중) 황 선호오빠는 재미있어요. 이번에 처음 만난 건데, 연습실에선 몸으로 웃겨주는 스타일이에요. 이 맞아, 저 요즘 몸 개그 열심히 하고 있어요. 연습이 시작 된지 좀 됐는데, 제가 이것저것 마무리하느라 연습에 많이 참석을 못했어요. 그래도 이번에 같이하는 배우들 성격이 좋아서 빨리 친해졌어요. 연습실 분위기가 정말 화기애애해요. 황 전 연극 무대가 처음이거든요. 남녀 두 배우가 끌고 가야 하는 연극이라 부담감이 굉장해요. ‘공연 하다가 대사를 까먹으면?’ 매일 밤 이 걱정을 한다니까요. 꿈도 꿔요, 무대에서 쓰러지는 꿈. 악, 정말 그렇게 되면 어쩌지? 이 바로 환불이지 뭐(웃음). 나는 두 번째 연극 이지만, 부담감은 마찬가지인 것 같아. 작년에 했던 은 남자배우 네 명이 대사를 나눠서 하고, 더블캐스팅이었거든요. 음, 그 때는 뭔가 여유로웠다고 할까? 그런데 는 그 때 보다 훨씬 대사가 늘어나서 마음이 바쁘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우리가 초연배우라는 점이 좋지 않아? 우리가 캐릭터를 만들 수 있어서 영광이잖아. 참. 극 중에서 정은이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데, 보라는 사투리도 잘해요. 황 오빠, 나 고향이 부산이잖아. 이 정말? 몰랐어. 그런데 서울말 잘하네. 난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지 뭐야, 파하하. 황 대사는 둘째고, 일단 무대에 서 있는 자체가 어려워. 자연스럽게 서 있는 거 말야. 이 그건 문제가 아니던데. 내가 봤을 때 문제점은 따로 있어. 황 그래? 그게 뭘까?이 응, 넌 귀여운 게 문제야. 극중 정은이는 좀 많이 찌질 해야 하는데, 너 찌질한 연기는 하루 이틀 보다 보니까 귀엽더라. 넌 좀 더 망가지도록 해. 황 나 완전 망가진 건데. 그런데 이거 칭찬이야, 욕이야? 이 음…. 칭찬, 칭찬. #2. 유쾌한 동거스토리- 보라 “절대 안돼” VS 선호 “동거, 해보고 싶은데” 황 솔직히 말하면 저한테는 동거가 가능한 일이 아니에요. 공감하기도 힘들고. 보수적인 편이에요. 그래도 무대에서 거짓말 하는 것처럼 보이면 안되니까. 계속 ‘가능하다’고 주입 시키고 있어요. 연습 전에 동거에 토론을 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거든요. 예를 들면, 남자가 혼자 자위를 하다 동거하는 여자한테 들키는 거? 이 와, 그런 이야기도 했었어? 그 내용 들어가면 재미있겠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잖아, 남자 자존심은 좀 상하겠지만. 난 동거는 찬성. 친구끼리 집세도 반반씩 내고 좋잖아. 황 동성 말고 이성하고 말야. 이 남녀도 친구면 뭐. 동성이든, 이성이든 상관없는데. 황 헉! 오빤 정말 나랑 반대다. 연극에서 정은이의 직업이 작가잖아.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픈 마인드로 들어줘야 하는 게 작가니까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서도 은근하게 마음속에 선이 있는 것 같아, 깨지 못하는 선이. 이 나도 보수적인 면이 있는데. 황 예를 들면? 이 가족관이나, 남녀의 역할에 대해서는 좀 보수적인 것 같아. 황 와, 모야. 자기 편한 것만 보수적이래. 이 동거, 이런 건 좋은 것 같아(웃음). 난 동거를 해보고 싶어. 음, 동거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해야 하나? 플디 아직 경험은 없죠? 황 에이, 있으면 있다고 하겠어요? 이 아냐, 난 있으면 있다고 해. 황 그럼 사무실에서 무서워해. 난 인터뷰 할 때 무슨 말을 할지 몰라서 지금도 회사 분이 옆에 계시잖아(웃음). 근데, 오빠는 나 보다 더 심한 것 같아! 순수한 걸까, 솔직한 걸까? #3.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 꿈꾸는 옥탑방 황 예전에 드라마를 보긴 했지만, 이번에 연극 때문에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를 다시 보진 않았어. 드라마에서 봤던 캐릭터에 한정 될 까봐. 그래서 그런가? 드라마의 정은과는 반대되는 캐릭터가 나온 것 같아. 드라마에 나온 정은이 무뚝뚝했다면, 연극의 정은은 수다쟁이고, 껄렁하고. 이 내가 봤을 때, 연극 를 보면 여자들이 다 녹을 것 같아. 황 오빠한테? 이 아니, 대본이 정말 재미있잖아. 오글거리는데 여자 관객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어. 동거에 대한 로망 같은 게 있잖아. 이 맞아, 그 부분은 나도 동감해. 정말 재미있어. 이 그런데 드라마 이야기가 나오니까 조금 슬프다. 김래원씨는 군대에 있고, 정다빈씨는…. 물어볼 수 없으니 말야. #4. 우리 동거 시작했어요?! - 바람둥이 & 뚜껑걸의 만남 황 제 친구가 선호오빠랑 친하거든요. 그 친구가 “선호 형 정말 착하고 순진해”라고 귀띔해줬었는데. 그런데 우리 연극 기사가 “이선호, 또 딴 여자 생겨” 이런 제목으로 났더라. 이 응, 맞아. 우결(우리 결혼했어요) 이미지 덕분이야(웃음). 황 우결 이미지가 뭔데? 이 바람둥이. 황 바람둥이? 그런가? 잘 모르겠어. 우리 전에 사석에서 인사 나눈 적 있었잖아. 친구의 친구라서 그런지 난 처음부터 편하고 좋은 이미지였는데. 이 그랬어? 난 보라가 정말 예뻐서 ‘와, 연예인이다’ 이러고 봤지. 음…. (기자에게) 보라는 절 친구처럼 편하게 생각했는데, 저 혼자 부담스럽게 생각했나 봐요. 황 아, 뭐야. 우결에서도 이랬어요? 예쁘다고 칭찬하고? (기자, 고개 끄덕이는) 오빠. 그러지마, 나한테는 안 먹혀~. 이 음…. 그럼 포기할게, 파하하. 황 바람둥이가 컨셉은 아닌 가봐. 이렇게 자연스럽다니. 이 아냐, 난 그냥 다중인 것 같아. 사람들이 우결에서 얻은 바람둥이 이미지를 벗고 싶지 않냐고 묻는데. 글쎄, 지금은 그냥 주시는 대로 바로 바로 받는 게 맞는 것 같아. 황 맞아, 그 자체가 이름을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거잖아. 이건 누구한테 들은 건데, 배우에게는 세 가지 단계가 있대. 아예 무명일 때, 그리고 이름을 알리는 단계, 나는 ‘뚜껑걸’이 이때였던 것 같고. 그 다음 단계에 황보라가 있는 거지. 그냥 이름 황보라에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는, 그런 시기. 이 아, 맞아. 우리 더 열심히 하자. 나 이번에 시트콤 들어가잖아. 시트콤은 네가 선배니까 조언 좀 해줘. 황 시트콤은 정말, 재미있어. 시트콤이 좋은 게 광고가 많이 들어와. 진짜로. 그런데 나 시트콤 하고 바로 영화 촬영장 갔다가 감독님한테 “그렇게 연기하면 안돼!”라고 혼났잖아. 시트콤은 지금까지 내가 했던 것 중에 가장 편하고 재미있게 했던 장르였어. 이 넌 대본 그대로 했어? 황 아니, 내 마음대로. 감독님들이랑 대화를 많이 하면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대본에 직접 녹여주셔. 실제 내 습관을 대본에 써주시기도 하고. 그 땐 애드립 정말 잘했는데, 요즘은 못하겠어. 이 에이, 지난번에 연습실에서 보니까 애드립으로 도배를 하드만! 황 왜냐면, 그것도 안 하면 안되니까(웃음). 이제 풀어놓은 생각을 정리할 단계인 것 같아. 이 사실 그 때 ‘언제 저걸 다 채워뒀지?’ 하면서 내심 놀랐었어. 넌 정말 애교랑 재치는 타고 난 것 같아. 플디 돌발질문! 황우슬혜와 황보라 둘 중 누구? 이 보라는 정말 발랄하고. (보라를 보면서) 우리 황우슬혜씨는 헉! 황 (동시에) 헉! 오빠 뭐야, 이건 아니잖아~!! #5. 시나리오 작가 황보라 & 영화연출 이선호 - 연기인생 2라운드 플디 보라씨는 시나리오도 쓴다고 들었는데. 황 앗, 맞아요. 그래서 선호오빠가 한예종 영화연출과라고 해서 정말 매력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와, 진짜 똑똑하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런데, 지금 보면 뭐(웃음). 이 와, 시나리오도 썼어? 나 오늘 너에 대해서 공부하게 된다. 같이 영화 한 편 찍으면 좋겠다, 네가 쓰고, 내가 찍고, 음…. 연기는 기자님이 해야 하나? 플디 코믹 호러물 이라면 뭐. 배우들 중에 롤모델 있어요? 황 전 에 나온 에이미 아담스. 나온 케이트 블랑쉐도 중성적인 매력이 넘쳐서 좋아요. 이 전 정말 많아요. 에릭바나의 선하고, 건강하고, 바른 느낌도 좋고. 요새는 주드로도 좋아요. 플레이보이 같은 남자의 매력. 황 아, 난 오다기리 조! 이 나도! 스타일리쉬해서 좋아. 황 연기를 정말 잘하잖아. 이 연기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얼굴이야. 아무 생각 없이 있어도 뭔가 있어 보이는 깊은 눈빛을 갖고 있어. 황 아니야,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아. 그냥 멍하니 있는 거랑은 달라. 그런데, 나는 가만히 있음 왜 멍 때리고 있냐고 하더라. 이 생활을 그렇게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 강동원씨도 약간 은둔 형으로 산다고 하잖아. 오다기리 조는 외출을 밤에만 한대. 외출도 편의점 가는 게 전부라고 하던데? 뭔가 참다 보니 쌓이는 게 눈빛으로 나오는 것 같아. 플디 지금 연습 시작하는 것 같아요. 황 그러네요, 그런데 선호오빠는 시트콤이랑 병행하면 정말 힘들 텐데. 이 동시에 시작되는 바람에 그렇지. 앞으로 2~3주만 더 바쁘게 움직이면 될 것 같아, 괜찮아. 황 시트콤은 매일 밤샘촬영이라 힘들텐데. 이 정말? 이틀 동안 세트촬영, 하루는 야외촬영하고 나머지는 전부 연극연습 하면 된다고 했는데. 매니저가 나한테 거짓말 한건가(웃음)? 연극은 걱정 없어, 네가 잘 채워놓고 있으니까. 저희 연극 꼭 보러 오세요, 오글거리는 로망이 살아있거든요. 황 응, 맞아. 나도 그 말엔 절대 동감! 꼭 보세요! 흐뭇남녀, 솔직한 두 남녀의 옥탑방 이야기가 달려오고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김귀영 (club.cyworld.com/docuherb)
2010.03.16 / 조회 1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