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
연극 ‘옥탑방고양이’ 여름필수템 선물 이벤트
연극 ‘옥탑방고양이’가 두 번째 이벤트 ‘여름을 부탁해!’를 마련했다.이번 이벤트는 초복과 중복을 맞이해 ‘고려은단 홍삼환’을 준비했다. 선물은 이벤트 당일 관람하는 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증정된다. 오는 7월 20일과 21일에는 대학로 틴틴홀 공연장 앞에서 현장 이벤트가 열린다. 공연장 앞에 마련된 뽑기 게임을 통해 ‘고려은단 홍삼환’, ‘리엔케이 셀 브라이트닝 선크림’, ‘올빛 발효스파 수딩 청안팩’ 등을 받을 수 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는 뷰티아이템 ‘데싱디바 매직프레스’를 추첨을 통해 유료 예매자에게 선물로 증정한다. 기획사 측은 “연극 ‘옥탑방고양이’와 함께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뷰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시원한 에어컨이 빵빵한 대학로 공연장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색다른 바캉스를 체험하러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연극 ‘옥탑방고양이’는 7월과 8월,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7월에는 평일 14,000원, 주말 17,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8월에는 7월 14일까지 조기 예매 시 전석 10,000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2010년 4월 6일부터 오픈런으로 대학로 틴틴홀에서 공연 중이다.사진제공_(주) 레드앤블루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16 / 조회 4,143
-
강다니엘 팬심의 힘…연극 ‘옥탑방고양이’와 기부 행진
#겨양아사랑해 해시태그 8000개 달성연극 ‘옥탑방고양이’ 팀과 워너원의 멤버 강다니엘의 다음 공식 팬카페 ‘갓다니엘’ 회원들이 함께 한 유기묘 봉사활동 단체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2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연극 ‘옥탑방고양이’가 지난 3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유기묘 후원캠페인 ‘겨양아사랑해’로 꾸준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연극 ‘옥탑방고양이’는 워너원의 멤버 강다니엘 다음 공식 팬카페 ‘갓다니엘’과 함께 봉사활동을 가졌다. 출연배우, 스태프들과 갓다니엘 회원들은 이날 마석보호소를 방문해 사료 기부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겨양아사랑해 캠페인으로 모은 250kg의 사료와 더불어 갓다니엘 측 모금액으로 250kg를 추가 구매해 총 500kg의 사료를 기부했다. 갓다니엘 측은 “강다니엘의 22번째 생일을 맞이해 유기묘 후원을 하고자 옥탑방고양이팀과 함께 콜라보로 진행하게 되었다. 그의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만큼 뜻 깊은 선물이 된 것 같아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겨양아사랑해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도달 수에 따라 후원사료의 양이 결정되는 캠페인으로서 연극 ‘‘갓다니엘’은 자체적으로 뜻을 모아 선행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노숙자와 홈리스 자활을 돕기 위해 창간한 대중문화잡지 빅이슈 158호를 통해 광고를 게재했으며, 길고양이 인식개선 활동과 구조, 치료지원, TNR, 유기묘 입양활동을 하는 한국고양이협회에 25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강다니엘의 데뷔 축하하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의 운영기금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 복지 기금에 사용되는 마리몬드 위안부 뱃지를 600개를 구매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11월에는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3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고 이달 9일에는 강다니엘 고향 부산에서 또 한 번 연탄봉사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연극 ‘옥탑방고양이’는 2010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행렬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2010년 대한민국 국회대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창작연극 사상 최단기간 7000회 돌파하는 등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건축가를 꿈꾸는 경민과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정은의 동거 이야기를 다룬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틴틴홀에서 오픈런 공연 중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8 / 조회 5,766
-
연극 ‘옥탑방고양이’ 새해맞이 다양한 선물 증정
연극 ‘옥탑방고양이’가 2017년을 맞이해 새해 선물을 준비했다. 공연은 1월 2일부터 13일까지 평일에 한해 ‘2017 다이어리’를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1월 공연 중에는 관객 참여 이벤트를 통해 ‘베리썸리얼제주스킨젤마스크팩’, ‘리앤케이 하이드라 세트’, ‘반짝반짝안경 책’ 등을 선물한다. 공연 관람 후기를 남긴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대명리조트 숙박권, 대명 스키월드 리프트권’을 제공한다. 1월 28일 예매자를 대상으로는 ‘한복남 한복 대여 이용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연극 ‘옥탑방고양이’는 2010년 초연했다.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당해 대한민국 국회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은 이후 창작연극 사상 최단기간 7,000회 돌파, 재관람 관객 2만 명 돌파, 관객 평점 9.5점, 5년 연속 연간 연극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작품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건축가를 꿈꾸는 경민과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정은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극 ‘옥탑방고양이’는 대학로 틴틴홀과 신연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사진_(주)악어컴퍼니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3,044
-
[신입에디터 체험기] 직접 가봤소이다, 업무빙자 대학로 데이트
*3. [서울연극센터] 추가 정보 안내: 별도 서가인 '연극인의 서재' 구비 도서는 대출 불가이나, 벽면 책장에 꽂혀 있는 도서들은 서울연극센터 인터넷 홈페이지 가입 후, 도서대출 카드를 발급 받으면 대출 가능합니다.글/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2016.04.01 / 조회 8,793
-
뮤지컬 ‘빨래’ 일본 진출 쾌거! 명랑씨어터 수박 이지호 대표에게 묻다
뮤지컬 ‘빨래’가 일본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공연은 2012년 2월에 도쿄와 오사카에서 진행된다. 작품은 2005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초연한 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일본 공연은 일본 내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나영’ 역에는 AKB48 출신인 ‘노로 카요’가, ‘솔롱고’ 역에는 한국 가수 ‘LEN’과 일본판 ‘레미제라블’에서 ‘안졸라스’와 ‘마리우스’를 연기했던 ‘마츠바라 츠요시’와 ‘노지마 나오토’가 맡는다. 이번 일본 공연은 ‘빨래’라는 한국어 명칭을 그대로 살려 한국작품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낸다. 뮤지컬 ‘빨래’의 일본진출은 소극장 공연으로 일본 진출 성과를 얻어내 한국뮤지컬계에 좋은 사례를 남기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 뮤지컬의 위상을 알릴 뮤지컬 ‘빨래’의 이지호 대표에게 이번 일본 진출에 대해 물었다.“일본 진출 가능케 해준 30만 관객 분들께 감사해”뮤지컬 ‘빨래’는 한국에서 2005년 초연했다. 작품은 초연 이후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사/극본상을 수상했고, 최우수작품에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작품이 재미있다는 소문이 관객 사이에서 퍼지면서 2006년 2차 공연을 시작으로 2011년 10차 공연, 지역 투어공연까지 선보였다. 지난 10월까지 누적회차 1,500회 관객 약 28만 명을 기록했다.뮤지컬 ‘빨래’의 제작사인 ‘명랑씨어터 수박’의 이지호 대표는 이번 일본 진출에 대해 “먼저 이 일이 가능하도록 해주신 30만 관객 분들께 감사드린다. 작으나마 부끄럽지 않은 결실이라 생각한다. 작품이 가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주신 일본 제작사의 결정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 일본에서의 ‘빨래’는 지난 5월부터 캐스팅 및 스태프 구성을 시작했다. 현재 일본 프로덕션은 배우들의 음악연습, 각 디자이너의 디자인 구성작업, 그리고 홍보 및 마케팅까지 일정에 맞게 진행된 상태다”고 말했다. “한국뮤지컬 진출 자체가 의미 있는 것, 그것만으로도 만족”뮤지컬 ‘빨래’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꾸준히 발전하며 성장한 뮤지컬이다. 지금은 대학로 대표 한국뮤지컬로 불리며 10차까지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대형 라이선스 작품 속에서도 꿋꿋하게 관객을 모으며 한국창작뮤지컬의 장기공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지호 대표는 뮤지컬 ‘빨래’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공감과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공연을 보는 내내 실제로 웃고 우는 관객이 많다. 무대 위의 이야기가 현실적인 우리 삶과 크게 떨어져 있지 않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 작품만의 힘이 있다. 이런 힘이 관객에게 위로와 희망을 드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뮤지컬 ‘빨래’는 한국에서 ‘한국창작뮤지컬의 스테디셀러’, ‘일본진출’이라는 쾌거를 얻었다. 그렇다면 이번 일본 진출로는 어떤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이지호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준비하고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자국의 정서적 표현들이 타국에서 다른 언어로 옮겨지는 일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빠른 진출로 걱정이 많다. 큰 성과를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한국창작뮤지컬의 라이선스 작업이 자주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뮤지컬 ‘빨래’의 일본행이 나쁘지 않은 하나의 사례로 남는 것으로 만족한다” “뮤지컬 ‘빨래’의 일본 프로덕션, 프로페셔널한 스태프와 열정 가득한 배우들 참여”이번에 일본 공연을 선보이게 되는 일본 프로덕션은 ‘퓨어메리’다. 1999년 만들어진 공연제작사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의 라이선스를 획득해 자국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지호 대표는 일본 공연을 선보일 단체에 대해 “‘퓨어메리’의 대표인 호사카 상과 스즈키 상은 극단 시키에서 10년~15년간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들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표현하는 베테랑이다. MOU를 체결할 당시 느꼈던 것은 이들이 수많은 관계자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이었다. 경험이 많고 노련한 스태프들과 일하니 든든하다. 배우들도 일본에서 실력과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이다. 작업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이지호 대표는 마지막으로 뮤지컬 ‘빨래’를 사랑해 준 관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관객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빨래’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것이다. 뮤지컬 ‘빨래’는 부끄러울 정도의 작품은 아니지만 아직 미완인 부분이 많다.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뮤지컬 ‘빨래’를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1.10 / 조회 13,864
-
서울살이의 위로와 설움 노래한, 뮤지컬 ‘빨래’의 ‘서울살이 몇핸가요’
배우 차미연은 뮤지컬 ‘빨래’의 9차 공연부터 ‘나영’ 역을 맡아왔다. 그녀는 뮤지컬 ‘빨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에 대해 “요즘 ‘서울 살이 몇 핸가요’라는 넘버가 굉장히 좋더라고요. 이 넘버 안에서는 여러 가지 캐릭터가 나와요. 뮤지컬 ‘빨래’에 출연 중인 8명의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북적북적한 서울을 노래하거든요. ‘나영이’의 우렁찬 대답으로 시작해 관객과 처음 눈을 마주치는 이 넘버가 굉장히 설레요”라고 말했다. 기자의 이야기 : 서울살이 시작부터 지금까지 ‘서울살이 몇핸가요 / 서울살이 몇핸가요 / 언제 어디서 왜 여기 왔는지 기억하나요’ ‘서울’은 대한민국 전 지역의 사람들이 모이는 ‘수도’다. 뮤지컬 ‘빨래’를 처음 접했던 곳은 고향과 가까웠던 부산이었다. 작품은 뮤지컬을 좋아하기 이전부터 수많은 관객의 입소문을 탄 공연이었다. 기대감으로 가득 차 공연을 보러 갔던 나는 축 처진 어깨와 길어지는 한숨을 쉬며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당시에 상경을 준비하고 있던 사람으로서 ‘나영’의 이야기를 웃어넘기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뮤지컬 ‘빨래’는 내게 서울살이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상경 날은 초조함 반, 설렘 반으로 무덤덤하게 지나갔다. 서울 살이 4개월 째쯤 상경 이후 첫 ‘빨래’를 보게 됐다. 그날, 남들이 이상하다고 여길 정도로 꺼이꺼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뭐가 그렇게 서러웠던 것인지 울음을 삼키며 컥컥거렸는데, 생각해 보니 원래 타지 생활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었다. 누가 잘해줘도, 누가 못해줘도, 밥을 먹어도, 못 먹어도 못내 서러운 것이 ‘서울살이’다. 뮤지컬 ‘빨래’는 서울로 흘러들어온 타지 사람들의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서울살이 몇핸가요’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연차만큼이나 쌓인 사연들은 차곡차곡 가사에 드러난다. 서울살이 십 년차의 부부, 서울살이 6년 차의 직장여성, 5년 차의 ‘나영’까지 배우 차미연의 말처럼 ‘서울의 북적북적함’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뮤지컬 ‘빨래’ 속 ‘서울살이 몇핸가요’는 어떤 노래? ‘서울살이 몇핸가요’는 뮤지컬 ‘빨래’의 오프닝 곡이다. 작품은 ‘나영’이 이사를 오면서 시작된다. 이 장면에서는 극 중 등장하는 8명의 배우들이 서로 오가고 부딪히며 새로운 방으로 이사하는 풍경이 벌어진다. 이삿짐을 옮겨준 용달차 아저씨와 국제슈퍼의 CEO 아저씨, 지나가는 여고생, 직장인, 할머니, ‘나영과 솔롱고’ 등 다양한 인물들이 한 번에 등장해 각자의 서울살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사 속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접해봤을 최저임금, 여성들의 육아 휴직 등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다. 뮤지컬 ‘빨래’는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현실을 건드리면서도 소박하고 따뜻한 가사로 작품의 문을 연다. 그 안에는 각자의 삶이 있고, 서울이 있고, 우리가 있다. 뮤지컬 ‘빨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다. ‘서울살이 몇핸가요’는 오프닝에 등장해 분명하게 이 작품의 정체성을 드러내 준다. ‘서울살이 몇핸가요’의 가사는? 서울살이 몇핸가요 서울살이 몇핸가요 언제 어디서 왜 여기 왔는지 기억하나요 서울살이 몇핸가요 서울살이 몇핸가요 언제 어디서 무슨 일 있었는지 마음에 담고 살아가나요 서울살이 십 년 세 번째 적금통장 해지 어디 어디 살아보셨나요봉천동 석관동 미아리 옥수동 다니고 다니다 깨진 건 적금통장 그리고 부부 금실 서울살이 6년 네 번째 직장최저임금에 칠십팔만 원이면 말 다했죠생리 휴가 육아 휴직 그런 것들은 없어요짤리고 짤리다 늘어난 건 술 담배 그리고 변비 서울살이 5년 여섯 번째 이사 낡은 책상 삐걱이는 의자보지 않는 소설책 지나간 잡지고물라디오 기억이 가물가물한 편지 이런 것들은 버리고 와요버리고 버려도 늘어간 세간살이 집세그리고 내 나이 얻어갈 것이 많아 찾아왓던 여기잃어만 간다는 생각에 잠 못드는 우리당신과 내가 만나고 헤어지는 동안서울살이 늘어갑니다 서울살이 5년 여덟 번째 직장 (아니다, 아홉 번짼가?)연애는 두 번차인 게 한 번, 심하게 차인 게 한 번사랑하다 남은 건 쓰다남긴 칫솔서울 올 땐 꿈도 많았었는데삼사 년 돈 벌어 대학도 가고하지만 혼자 사는 엄마한테 편지 한 줄 못쓰는내 꿈은 내 꿈은 나의 꿈 닳아서 지워진지 오래잃어버린 꿈 어디 어느 방에 두고 왔는지기억이 안 나요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0.07 / 조회 17,209
-
“좋은 사람이 좋은 배우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뮤지컬배우 ‘차미연’
‘차미연’은 일본극단 ‘사계’에서부터 차근차근 성장해온 뮤지컬배우다. 그녀는 “전공은 성악이에요. 대학교 3학년 때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봤어요. 그전에도 뮤지컬을 봤었지만 ‘조승우’라는 배우를 보면서 굉장히 ‘매력적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나도 저런 직업 한번 해보고 싶다’는 갈망이 생겼어요”라며 뮤지컬배우를 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차미연’은 우연한 ‘갈망’으로 보게 된 일본극단 ‘사계’의 오디션에 덜컥 합격했다. 극단 ‘사계’의 활동을 끝낸 뒤 한국으로 돌아와 뮤지컬 ‘모차르트’에 출연했다. 그녀는 최근 뮤지컬 ‘빨래’의 9차 공연을 마친지 얼마지 않아 다시 10차 공연에 합류했다. 뮤지컬 ‘빨래’ 속 ‘나영’처럼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활기찬 에너지를 가진 뮤지컬배우 ‘차미연’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뮤지컬 ‘빨래’ 9차가 마지막 공연을 끝냈어요.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인터뷰 당시는 뮤지컬 ‘빨래’ 10차 공연이 시작되기 얼마 전이었다.) 뮤지컬 ‘빨래’ 9차 공연 이후 10차 공연을 준비하면서 잠시 쉬는 중이에요. - 현재 뮤지컬 ‘빨래’를 9차, 10차 연속으로 하시고 계시잖아요. ‘차미연 배우’가 받아들인 ‘나영’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요. 제가 해석한 뮤지컬 ‘빨래’의 ‘나영이’는 부유하지는 않지만 홀어머니와 친구처럼 자란 아이예요. 강원도에서 티 없이 무공해처럼 긍정적으로 살아온 거죠. 그 힘으로 서울에서 겪는 힘든 일 앞에서도 울기보다는 크게 웃고 숨 한번 쉬고 잊어버릴 수 있는 인물이에요. 하지만 서울에서 받은 상처를 ‘쿨하게’ 넘기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 이번에 뮤지컬 ‘빨래’의 무대에서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으셨나요? 무대에 서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라면 2시간 30분 안에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내야 한다는 점이에요. ‘나영’이 밝은 인물이기는 하지만 서울 살이 5년 동안 많은 슬픔과 억울함을 겪었을 거예요. 그동안 ‘나영’의 그런 부분들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극 중 저의 눈물을 통해서 관객의 슬픔과 아픔까지도 씻어내고 치유해 드리고 싶은데 잘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나영이’의 슬픔을 드러내고 내뱉는 것, 제 내면의 슬픔과 마주해서 슬픔을 안으로 끌어안아야 하는 것 등 연기적인 부분에서 많은 생각과 고민이 끊이지 않아요. 그런 부분이 즐겁기도 하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 뮤지컬 ‘빨래’는 좋은 음악으로 사랑받는 한국 창작뮤지컬이기도 하잖아요.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시는 넘버는 어떤 곡인가요? 이 질문은 시기에 따라서 대답이 바뀌어요. 처음에 공연을 시작했을 때는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이라는 넘버가 가장 마음이 아팠어요. 지금은 ‘서울 살이 몇 핸가요’라는 넘버가 굉장히 좋더라고요. 이 넘버 안에서는 여러 가지 캐릭터가 나와요. 뮤지컬 ‘빨래’에 출연 중인 8명의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북적북적한 서울을 노래하거든요. ‘나영이’의 우렁찬 대답으로 시작해 관객과 처음 눈을 마주치는 이 넘버가 굉장히 설레요. - 두 넘버 모두 정말 저도 좋아하는 넘버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나영이’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서 노래를 부를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그 부분에서 울컥한다고 하시던데, 그 장면은 어떤 생각을 갖고 연기를 하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가사 그대로를 생각해요. ‘한 걸음 두 걸음’ 우리 집을 걸어 올라가면서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해요. ‘내 방에 누구하나 기다렸으면 좋겠다, 꼭 잠긴 내방 문 앞에 우리 엄마 물김치 기다렸으면 좋겠다’ 가사 그대로를 생각하면서 불러요. 그렇게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이 울컥하는 것이 있어요. 제가 일본에서 자취 생활을 하면서 혼자 외롭기도 했고 실제로 엄마가 보내주신 반찬에 울고 웃기도 했거든요. - 작품 제목이 ‘빨래’이기도 하고, 작품에 등장하는 ‘빨래’하는 행위도 중요하게 다뤄지잖아요. 작품 속에 등장하는 ‘빨래’라는 행위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뮤지컬 ‘빨래’를 만나기 전에는 빨래할 때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작품을 하다 보니 빨래를 하면서 참 많은 생각들을 했더라고요. 무언가 꿀꿀한 기분이 들 때, 갑자기 누워 있다가도 답답할 때, 벌떡 일어나서 청소를 하거나 빨래를 할 때가 있잖아요. 작품 속에 ‘빨래’라는 넘버에 나와 있는 그대로인 것 같아요.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내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요’라는 가사가 말해주듯이 저도 답답한 마음, 복잡한 머리를 털어내고 싶을 때 빨래를 하더라고요. 빨래를 하고 나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깨끗해지고 한결 편안해져요. 손빨래를 좀 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아요. - 뮤지컬 ‘빨래’는 참 보는 사람에게 많은 힘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1차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관객이 찾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차미연’ 배우님은 뮤지컬 ‘빨래’가 롱런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뮤지컬 ‘빨래’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이어서인 것 같아요. 작품 속에 나오는 인물들의 다양한 속사정과 사연이 나의 이야기이자, 내 친구의 이야기, 우리 옆집 아줌마 이야기 같은 공감 때문에요. 저도 ‘나영이’를 연기하면서 연기가 아닌 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 이번에 새롭게 공연하게 된 10차 배우분들과의 호흡은 좀 어떠세요? 지방공연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동료들이라 10차 배우들은 가족 같은 분위기예요. 배우들 간의 연기에 관한 이야기는 어쩌면 조심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그런 면에서도 서로 편하게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고 상의해요. 덕분에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요. 다들 착하고 정이 넘쳐서 무대에서도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 뮤지컬 ‘빨래’ 팀은 언제봐도 호흡이 참 좋은 것 같아요. 호흡이 좋은 팀들은 에피소드가 참 많더라고요. 무대에 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으세요? 아무래도 라이브로 진행되는 무대이다 보니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종종 발생해요. 다른 친구가 가발을 잘못 쓰고 나와 모두를 웃음바다로 빠뜨렸던 적도 있어요. 그리고 공연 제목이 ‘빨래’라 공연 중간에 실제로 빨래를 하잖아요. 그러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무대에 물이 고여 있을 때도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여지없이 엉덩방아를 찧어요. 저는 얼마 전 9차 마지막 공연에서 화려하게 붕~하고 공중에 떠버리기도 했어요.(웃음) - 10차 ‘빨래’와 이번에 참여하는 배우 분들에 대해 한마디 해주신다면? 저도 10차 ‘솔롱고’들을 무대에서 만난 적은 없어요. 역대 최고의 ‘솔롱고’들이 모였어요. 정말 기대되고 많이 설레요. 9차에서도 세 명의 ‘솔롱고’의 색이 확연히 달랐었어요. 이번에는 어떤 색을 가진 ‘솔롱고’와 사랑에 빠질지 기대됩니다. ‘솔롱고’를 제외한 다른 분들은 이미 뮤지컬 ‘빨래’의 대구 공연에서부터 만났기 때문에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어요. - 뮤지컬 ‘빨래’를 통해 배우님께서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너무 많은 것을 얻어서 무엇을 얻었는지조차 모르겠어요. 가장 소중한 것은 역시 ‘사람’이 아닐까 해요.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과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이 저에게 큰 힘을 주시거든요. - 그렇다면 반대로 관객이 뮤지컬 ‘빨래’를 통해 무엇을 얻어가셨으면 하나요? 뮤지컬 ‘빨래’를 통해서 따뜻한 마음을 안고 돌아가시면 좋겠어요. 하루 중에 잠깐이라도 하늘을 볼 수 있고, 내 옆에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줄 수 있는 여유를 이 작품을 통해 눈뜨셨으면 해요. - 이제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입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신가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늘을 볼 수 있고,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옆 사람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이요. 그런 사람으로 살다 보면 좋은 배우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9.26 / 조회 19,521
-
[캐릭터in]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훈남’의 포스!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경민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이은형은 “경민은 깔끔한 성격이다. 냉소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경민의 안을 들여다보면 겉모습과는 다르다. 그는 ‘따뜻한 집, 일이 끝나고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이 꿈인 건실한 청년이다”고 말했다. - 가슴을 훈훈하게 데워주는 ‘건강한 남자’, 경민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 그런 대사가 있다. “아! 저 턱 선의 외로운 각도, 아! 저 콧날의 날카로운 지성, 아! 깊고도 낭만적인 눈동자” 이 대사는 여자 주인공이 첫사랑 ‘김종욱’을 떠올릴 때 그리는 이미지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속 등장하는 경민을 떠올리면 그와 비슷한 이미지가 겹쳐진다. 그가 단지 훤칠하게 잘생긴 남자여서가 아니다. 경민에게는 꿈을 위해 반짝이는 두 눈, 자신의 일에 매진할 줄 아는 지성미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은 건축학도다. 사람 냄새나는 집을 짓고 싶어하는 그는 허세나 부리는 부잣집 도련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는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행동할 줄 안다. 부모나 다른 누군가의 도움은 접어두고 목표를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욕심도 있다. 그는 돈이 필요하면 아르바이트를 하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발로 뛴다. 여성들이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일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일 때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속 정은이 표류하는 청춘을 보여주는 캐릭터라면, 경민은 열심히 살아가는 건강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준다. 공연이 끝난 뒤 극장을 나오는 길에는 경민에 대해 수런거리는 여자 관객들을 볼 수 있다. 경민이 유독 멋있어 보이는 것은 단지 잘생긴 배우가 그 역을 맡아서가 아니다. 그가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건강한 남자’이기 때문이다. - 경민은 아무나 맡을 수 있는 배역이 아니죠~잉!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제작한 악어컴퍼니의 조행덕 대표는 이 작품의 캐스팅에 대해 “‘경민’과 ‘정은’ 역은 비주얼적으로 건강한 청춘남녀여야 한다. 얼굴이 잘생겼다, 못생겼다의 문제가 아니다. ‘보통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물론 연기력은 기본 전제다. 연기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비주얼의 배우들을 뽑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속 경민은 ‘건강한 남자’다. 캐릭터의 ‘건강함’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배우도 그에 맞는 비주얼과 성격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조행덕 대표의 말처럼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 역에는 수많은 ‘건강한’ 배우들이 참여했다.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 중인 강동호, 이선호를 비롯해 뮤지컬배우 성두섭, 이은형, 이동하도 참여했다. 그 외에도 임천석, 조민욱 등의 배우가 이 작품을 거쳐 갔다. 이 작품은 신인연기자와도 잘 맞는 작품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청춘남녀의 상큼한 로맨스와 현실을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시각을 담아냈다.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신인연기자들의 ‘풋풋함과 건강함’이 캐릭터와 좋은 앙상블을 이룬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오픈런으로 대학로에서 공연 중이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19 / 조회 35,786
-
초연멤버 컴백~ 알콩달콩 동거 해프닝! <옥탑방 고양이> 연습 중
고요한 이 밤, 날 찾은 님의 기척이 뻐꾸기 소리로 전해지는 건 옛 말. 이제 야옹, 하고 고양이 울라치면 상큼한 내 사랑이 애교 있게 창 너머 기다리고 있을지 누가 알아? 고양이처럼 앙큼하고 새침한 로맨틱 코미디 연극 가 새롭게 정비 중이다. 지난 해 초연 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오픈 런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 작품은, 특히 올 6월 공연에 화제의 초연 멤버들이 다시 뭉쳐 최상의 호흡을 보여줄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다시 모인 초연 멤버- 황보라, 이선호, 강동호인터넷 연재 이야기에서 소설과 드라마로도 큰 사랑을 받은 는 우연히 서울의 한 옥탑방에 ‘이중계약’으로 어쩔 수 없는 동거를 시작하게 된 두 남녀의 천방지축 알콩달콩한 사랑 만들기가 담긴 무대. 지난 해 김태형, 정세혁 등 남성 연출가에서 올해 이지영 연출가가 바통을 이어 받아 ‘여성적인 매력과 아기자기한 면을 더해’ 커플들의 애정 지수와 솔로들의 애정 욕구 지수를 더욱 높일 것이란 예고다. “초연에 참여했던 작품이 오픈 런으로 공연되고 있어 매우 뿌듯하고 마치 훈장을 단 것 같은 느낌”이라는 이선호는 “원작 드라마보다 훨씬 알콩달콩한 재미가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모습. 서울 두 집 중 하나는 내가 쓴 드라마 보게 만든다!역시 초연 멤버로 ‘반짝 반짝 빛나는’ 훈남 고시생으로 활약 중인 강동호는 “함께 만들어 가면서 정이 많이 든 고향 같은 곳”이라고 이야기 하며, 황보라도 “작품 음악을 들을 때 마다 옛날 생각이 나서 울컥하기도 했다”며 1년 만의 무대에 감격스러운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에서 빠질 수 없는 배역, 바로 1인 다역의 멀티맨들. 섹시한 겨냥이와 우직한 뭉치로 활약하다 정은이의 부모, 옥탑방 주인 내외, 택배 직원 등 순식간에 변신하여 무대를 휘젓는 이들을 지켜보는 재미는 연습 현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금은 서울 고양이(멀티맨_김강석, 유지혜)지금은 경상도 부부초연 멤버에 더하여 올 초 로 연극 신고식을 마친 이은형이 “이번엔 열심히 뿐만 아니라 잘 하겠다”며 이경민 역으로 두 번째 연극 무대에 나서며 초연 공연을 비롯, 연장공연까지 옥탑방 고양이를 지켜온 변희경도 남정은 역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성별 개그야? 왜 나만 빵터져? 아이고, 제가 몸이 약해가...아이고, 이 집 없으면 갈 곳이...집 주인한테 이러는 거 반칙초딩들의 선 긋기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호기심 무시 못할 밥 정 무시 안되는 술 정 연극 는 대학로 SM틴틴홀에서 오픈 런 중이며, 새로운 캐스팅의 무대는 오는 6월 3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05.30 / 조회 26,418
-
“술이 웬수” 좌충우돌 동거 메이트 <옥탑방 고양이>
무릎 나온 추리닝과 똥머리, 소파와 혼연일체 된 주말을 보내고 있는 당신. 낯선 청춘 남녀의 동거 로맨스를 보며 바짝 마른 연애욕구에 시동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김유리 작가의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김래원, (故)정다빈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됐던 ‘옥탑방 고양이’가 연극 무대에 올랐다. 지난 7일 열린 프레스콜에 참석한 원작자 김유리 작가는 “드라마에서는 삶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이 없었던 여주인공 캐릭터가 아쉬웠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이번 연극을 통해 그 동안 원했던 여주인공의 모습을 단박에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연극 이후 두 번째 연극무대에 나선 이선호는 “동거에 대한 로망이 알콩달콩함으로 녹아있다" 고 밝히며 “특히 여성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오글거리는 내용이 많다, 연극을 보고 나면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 것” 이라고 말했다. 이선호와 함께 뮤지컬 의 성두섭, 뮤지컬 의 김동호가 남자 주인공 경민 역에 캐스팅되어 첫 연극무대에 나섰다. 를 통해 연극 무대에 첫 도전한 황보라는 연극무대에 도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무대 공포증이 있어서 연극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무조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 이야기는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만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은 작품” 이라고 말했다. 유쾌한 동거 생활의 여자 주인공 엄정은 역에는 황보라와 함께 연극 의 손수정과 뮤지컬 의 김여진이 번갈아 가며 출연한다. 연극 에서는 유쾌한 동거 로맨스 외에도 의인화된 고양이를 통해 88만원 세대의 아픔과 상처, 좌절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2010년 청춘들의 이야기, 연극 는 5월 30일 까지 대학로 SM틴틴홀에서 공연된다. 공연장면"여기서 내 인생의 드라마가 시작되는거야!" (김여진)오늘 이사온 이경민 이라고 합니다어제 이사온 남정은 이라고 합니다헉, 이중계약?!먼저 들어온 사람이 임자남자는 체력, 여자는 성격! (성두섭, 손수정)뭘봐요, 개변태!고양이들과 단란한 저녁시간 (황선화, 김동호, 이명행) & 황보라남자랑 여자랑 자야하는데, 이걸 어떻게 풀지?얼레리 꼴레리~헉, 뭐야! 술이 웬수!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10.04.09 / 조회 16,343
-
<옥탑방 고양이> 이선호 & 황보라
이선호와 황보라가 옥탑방에서 만났다. 연극 에 이어 두 번째 연극 무대에 오르는 이선호,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에 이어 영화 ‘주문진’을 마치고 연극으로 뛰어든 ‘사차원 뚜껑걸’ 황보라의 연극 . 유쾌한 동거를 시작한 선남선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의 연습실을 찾았다. 기자를 기다리고 있는 자체발광 피부 황보라! 그런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둥이’로 거듭난 이선호씨는 왜 나타나지 않는 것인가, 큼. #1. 연습실은 옥탑방에 있다, 없다?! 황보라 (이하 황)제가 선호오빠 오면 혼내줄게요. 연습실은 지하 1층에 있어요. 뮤지컬 연습실 옆방이 아지트죠. 남녀주인공인 경민, 정은이 모두 트리플 캐스팅이라, 연습시간을 공평하게 나눠가지려고 해요. (이선호, 문 열고 들어오자) 뭐야, 왜 이제 온 거야! 이선호 (이하 이) (웃음) 미안. 늦었어요, 죄송해요. 이것저것 마무리할 게 있었어. 황 왜 늦어, 왜! 이 (웃음, 계속 웃음. 사람좋은 웃음으로 무마 중) 황 선호오빠는 재미있어요. 이번에 처음 만난 건데, 연습실에선 몸으로 웃겨주는 스타일이에요. 이 맞아, 저 요즘 몸 개그 열심히 하고 있어요. 연습이 시작 된지 좀 됐는데, 제가 이것저것 마무리하느라 연습에 많이 참석을 못했어요. 그래도 이번에 같이하는 배우들 성격이 좋아서 빨리 친해졌어요. 연습실 분위기가 정말 화기애애해요. 황 전 연극 무대가 처음이거든요. 남녀 두 배우가 끌고 가야 하는 연극이라 부담감이 굉장해요. ‘공연 하다가 대사를 까먹으면?’ 매일 밤 이 걱정을 한다니까요. 꿈도 꿔요, 무대에서 쓰러지는 꿈. 악, 정말 그렇게 되면 어쩌지? 이 바로 환불이지 뭐(웃음). 나는 두 번째 연극 이지만, 부담감은 마찬가지인 것 같아. 작년에 했던 은 남자배우 네 명이 대사를 나눠서 하고, 더블캐스팅이었거든요. 음, 그 때는 뭔가 여유로웠다고 할까? 그런데 는 그 때 보다 훨씬 대사가 늘어나서 마음이 바쁘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우리가 초연배우라는 점이 좋지 않아? 우리가 캐릭터를 만들 수 있어서 영광이잖아. 참. 극 중에서 정은이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데, 보라는 사투리도 잘해요. 황 오빠, 나 고향이 부산이잖아. 이 정말? 몰랐어. 그런데 서울말 잘하네. 난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지 뭐야, 파하하. 황 대사는 둘째고, 일단 무대에 서 있는 자체가 어려워. 자연스럽게 서 있는 거 말야. 이 그건 문제가 아니던데. 내가 봤을 때 문제점은 따로 있어. 황 그래? 그게 뭘까?이 응, 넌 귀여운 게 문제야. 극중 정은이는 좀 많이 찌질 해야 하는데, 너 찌질한 연기는 하루 이틀 보다 보니까 귀엽더라. 넌 좀 더 망가지도록 해. 황 나 완전 망가진 건데. 그런데 이거 칭찬이야, 욕이야? 이 음…. 칭찬, 칭찬. #2. 유쾌한 동거스토리- 보라 “절대 안돼” VS 선호 “동거, 해보고 싶은데” 황 솔직히 말하면 저한테는 동거가 가능한 일이 아니에요. 공감하기도 힘들고. 보수적인 편이에요. 그래도 무대에서 거짓말 하는 것처럼 보이면 안되니까. 계속 ‘가능하다’고 주입 시키고 있어요. 연습 전에 동거에 토론을 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거든요. 예를 들면, 남자가 혼자 자위를 하다 동거하는 여자한테 들키는 거? 이 와, 그런 이야기도 했었어? 그 내용 들어가면 재미있겠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잖아, 남자 자존심은 좀 상하겠지만. 난 동거는 찬성. 친구끼리 집세도 반반씩 내고 좋잖아. 황 동성 말고 이성하고 말야. 이 남녀도 친구면 뭐. 동성이든, 이성이든 상관없는데. 황 헉! 오빤 정말 나랑 반대다. 연극에서 정은이의 직업이 작가잖아.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픈 마인드로 들어줘야 하는 게 작가니까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서도 은근하게 마음속에 선이 있는 것 같아, 깨지 못하는 선이. 이 나도 보수적인 면이 있는데. 황 예를 들면? 이 가족관이나, 남녀의 역할에 대해서는 좀 보수적인 것 같아. 황 와, 모야. 자기 편한 것만 보수적이래. 이 동거, 이런 건 좋은 것 같아(웃음). 난 동거를 해보고 싶어. 음, 동거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해야 하나? 플디 아직 경험은 없죠? 황 에이, 있으면 있다고 하겠어요? 이 아냐, 난 있으면 있다고 해. 황 그럼 사무실에서 무서워해. 난 인터뷰 할 때 무슨 말을 할지 몰라서 지금도 회사 분이 옆에 계시잖아(웃음). 근데, 오빠는 나 보다 더 심한 것 같아! 순수한 걸까, 솔직한 걸까? #3.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 꿈꾸는 옥탑방 황 예전에 드라마를 보긴 했지만, 이번에 연극 때문에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를 다시 보진 않았어. 드라마에서 봤던 캐릭터에 한정 될 까봐. 그래서 그런가? 드라마의 정은과는 반대되는 캐릭터가 나온 것 같아. 드라마에 나온 정은이 무뚝뚝했다면, 연극의 정은은 수다쟁이고, 껄렁하고. 이 내가 봤을 때, 연극 를 보면 여자들이 다 녹을 것 같아. 황 오빠한테? 이 아니, 대본이 정말 재미있잖아. 오글거리는데 여자 관객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어. 동거에 대한 로망 같은 게 있잖아. 이 맞아, 그 부분은 나도 동감해. 정말 재미있어. 이 그런데 드라마 이야기가 나오니까 조금 슬프다. 김래원씨는 군대에 있고, 정다빈씨는…. 물어볼 수 없으니 말야. #4. 우리 동거 시작했어요?! - 바람둥이 & 뚜껑걸의 만남 황 제 친구가 선호오빠랑 친하거든요. 그 친구가 “선호 형 정말 착하고 순진해”라고 귀띔해줬었는데. 그런데 우리 연극 기사가 “이선호, 또 딴 여자 생겨” 이런 제목으로 났더라. 이 응, 맞아. 우결(우리 결혼했어요) 이미지 덕분이야(웃음). 황 우결 이미지가 뭔데? 이 바람둥이. 황 바람둥이? 그런가? 잘 모르겠어. 우리 전에 사석에서 인사 나눈 적 있었잖아. 친구의 친구라서 그런지 난 처음부터 편하고 좋은 이미지였는데. 이 그랬어? 난 보라가 정말 예뻐서 ‘와, 연예인이다’ 이러고 봤지. 음…. (기자에게) 보라는 절 친구처럼 편하게 생각했는데, 저 혼자 부담스럽게 생각했나 봐요. 황 아, 뭐야. 우결에서도 이랬어요? 예쁘다고 칭찬하고? (기자, 고개 끄덕이는) 오빠. 그러지마, 나한테는 안 먹혀~. 이 음…. 그럼 포기할게, 파하하. 황 바람둥이가 컨셉은 아닌 가봐. 이렇게 자연스럽다니. 이 아냐, 난 그냥 다중인 것 같아. 사람들이 우결에서 얻은 바람둥이 이미지를 벗고 싶지 않냐고 묻는데. 글쎄, 지금은 그냥 주시는 대로 바로 바로 받는 게 맞는 것 같아. 황 맞아, 그 자체가 이름을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거잖아. 이건 누구한테 들은 건데, 배우에게는 세 가지 단계가 있대. 아예 무명일 때, 그리고 이름을 알리는 단계, 나는 ‘뚜껑걸’이 이때였던 것 같고. 그 다음 단계에 황보라가 있는 거지. 그냥 이름 황보라에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는, 그런 시기. 이 아, 맞아. 우리 더 열심히 하자. 나 이번에 시트콤 들어가잖아. 시트콤은 네가 선배니까 조언 좀 해줘. 황 시트콤은 정말, 재미있어. 시트콤이 좋은 게 광고가 많이 들어와. 진짜로. 그런데 나 시트콤 하고 바로 영화 촬영장 갔다가 감독님한테 “그렇게 연기하면 안돼!”라고 혼났잖아. 시트콤은 지금까지 내가 했던 것 중에 가장 편하고 재미있게 했던 장르였어. 이 넌 대본 그대로 했어? 황 아니, 내 마음대로. 감독님들이랑 대화를 많이 하면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대본에 직접 녹여주셔. 실제 내 습관을 대본에 써주시기도 하고. 그 땐 애드립 정말 잘했는데, 요즘은 못하겠어. 이 에이, 지난번에 연습실에서 보니까 애드립으로 도배를 하드만! 황 왜냐면, 그것도 안 하면 안되니까(웃음). 이제 풀어놓은 생각을 정리할 단계인 것 같아. 이 사실 그 때 ‘언제 저걸 다 채워뒀지?’ 하면서 내심 놀랐었어. 넌 정말 애교랑 재치는 타고 난 것 같아. 플디 돌발질문! 황우슬혜와 황보라 둘 중 누구? 이 보라는 정말 발랄하고. (보라를 보면서) 우리 황우슬혜씨는 헉! 황 (동시에) 헉! 오빠 뭐야, 이건 아니잖아~!! #5. 시나리오 작가 황보라 & 영화연출 이선호 - 연기인생 2라운드 플디 보라씨는 시나리오도 쓴다고 들었는데. 황 앗, 맞아요. 그래서 선호오빠가 한예종 영화연출과라고 해서 정말 매력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와, 진짜 똑똑하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런데, 지금 보면 뭐(웃음). 이 와, 시나리오도 썼어? 나 오늘 너에 대해서 공부하게 된다. 같이 영화 한 편 찍으면 좋겠다, 네가 쓰고, 내가 찍고, 음…. 연기는 기자님이 해야 하나? 플디 코믹 호러물 이라면 뭐. 배우들 중에 롤모델 있어요? 황 전 에 나온 에이미 아담스. 나온 케이트 블랑쉐도 중성적인 매력이 넘쳐서 좋아요. 이 전 정말 많아요. 에릭바나의 선하고, 건강하고, 바른 느낌도 좋고. 요새는 주드로도 좋아요. 플레이보이 같은 남자의 매력. 황 아, 난 오다기리 조! 이 나도! 스타일리쉬해서 좋아. 황 연기를 정말 잘하잖아. 이 연기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얼굴이야. 아무 생각 없이 있어도 뭔가 있어 보이는 깊은 눈빛을 갖고 있어. 황 아니야,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아. 그냥 멍하니 있는 거랑은 달라. 그런데, 나는 가만히 있음 왜 멍 때리고 있냐고 하더라. 이 생활을 그렇게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 강동원씨도 약간 은둔 형으로 산다고 하잖아. 오다기리 조는 외출을 밤에만 한대. 외출도 편의점 가는 게 전부라고 하던데? 뭔가 참다 보니 쌓이는 게 눈빛으로 나오는 것 같아. 플디 지금 연습 시작하는 것 같아요. 황 그러네요, 그런데 선호오빠는 시트콤이랑 병행하면 정말 힘들 텐데. 이 동시에 시작되는 바람에 그렇지. 앞으로 2~3주만 더 바쁘게 움직이면 될 것 같아, 괜찮아. 황 시트콤은 매일 밤샘촬영이라 힘들텐데. 이 정말? 이틀 동안 세트촬영, 하루는 야외촬영하고 나머지는 전부 연극연습 하면 된다고 했는데. 매니저가 나한테 거짓말 한건가(웃음)? 연극은 걱정 없어, 네가 잘 채워놓고 있으니까. 저희 연극 꼭 보러 오세요, 오글거리는 로망이 살아있거든요. 황 응, 맞아. 나도 그 말엔 절대 동감! 꼭 보세요! 흐뭇남녀, 솔직한 두 남녀의 옥탑방 이야기가 달려오고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김귀영 (club.cyworld.com/docuherb)
2010.03.16 / 조회 17,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