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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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벤허’ OST, 박은태 한지상 버전 발매
뮤지컬 ‘벤허’ OST가 오는 7일 발매된다.뮤지컬 ‘벤허’ OST는 초연 라이브 넘버에 이어 새롭게 곡을 추가했다. 또한 완성도 높은 편곡으로 재편해 작품성과 음악성을 모두 담았다. OST에 참여한 배우도 주목할 만하다. 배우 유준상, 박은태, 카이, 박민성, 민우혁, 아이비, 서지영은 물론 한지상, 이정열, 린아, 문은수 등 새로운 캐스트가 합류했다.이번 앨범의 수록곡은 총 16곡으로 공연의 주요 넘버 ‘골고다’, ‘희망은 어디에’, ‘생존의 법칙’, ‘살아야해’, ‘그리운 땅’, ‘운명’, ‘나 메셀라’ 등이다. 특히, 작품의 대표 넘버 ‘골고다’가 두 가지 버전으로 수록돼 눈길을 끈다. 이 넘버는 지난 2017년 ‘유다 벤허’ 역의 박은태가 부른 버전과 뉴캐스트로 참여하는 한지상이 부른 두 가지 버전의 ‘골고다’로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뮤지컬 ‘벤허’는 ‘프랑켄슈타인’을 만든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의 창작 뮤지컬로 2017년 초연돼 웰 메이드 뮤지컬로 입지를 굳혔다. 한편, 뮤지컬 ‘벤허’ OST는 8월 7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오프라인 판매, 10일부터는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_마틴엔터테인먼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01 / 조회 2,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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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벤허’ 뮤직비디오 현장 사진 공개
뮤지컬 ‘벤허’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스케치 사진이 공개됐다.뮤지컬 ‘벤허’가 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3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그에 앞서 배우 카이, 한지상, 민우혁, 박은태, 문종원, 박민성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뮤직비디오가 카이, 한지상, 민우혁, 박은태와 메셀라 역의 문종원, 박민성을 포함해 총 6편으로 제작될 예정이다.공개된 사진에 배우 카이와 민우혁은 극 중 벤허가 자신의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뜨거운 다짐을 하는 ‘운명’을, 한지상과 박은태는 염원을 이루기 직전, 고뇌에 빠진 벤허의 복잡한 심경을 그려낸 ‘골고다’를 부른다. 눈을 지그시 감고 감정에 몰입한 카이와 복수를 목전에 둔 자의 번민을 표현한 한지상은 인간 ‘벤허’의 희로애락을 온전히 담아냈다. 민우혁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벤허의 기백을 드러냈으며 박은태는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이 옳은 것인지 고뇌하는 벤허의 모습을 그려냈다.배우 문종원과 박민성은 모든 것을 뛰어넘어 갈망하던 로마 최고의 권력을 손에 쥐고자 하는 메셀라의 서사를 담은 ‘나 메셀라’를 부른다.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수작이다.뮤지컬 ‘벤허’의 9월 3일부터 22일까지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는 3차 티켓 오픈은 오는 9일에 진행되며 인터파크 티켓 유료회원은 오후 1시부터, 일반 회원은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오는 7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제공_뉴컨텐츠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09 / 조회 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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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개막 앞둔 뮤지컬 ‘벤허’ 캐릭터 포스터 추가 공개
오는 7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벤허'가 이병준, 이정렬, 서지영, 임선애, 홍경수, 이정수, 선한국, 문은수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로써 지난 28일부터 카이, 한지상, 민우혁의 캐릭터 포스터를 비롯해 총 15종의 캐릭터 포스터가 모두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공개된 사진은 극 중 퀸터스 역을 맡은 이병준, 이정열과 미리암 역의 서지영, 임선애를 비롯해 시모니테스 역의 홍경수, 빌라도 역의 이정수, 티토 역의 선한국, 티르자 역의 문은수의 캐릭터 포스터다. 극 중 드높은 충성심과 용맹함, 그리고 뛰어난 무예를 지닌 퀸터스 역의 이병준, 이정열은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로마의 해군 사령관으로서 변신했다.
서지영, 임선애는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로 고결한 성품을 지닌 귀부인이자 기품과 현명함으로 가문의 긍지를 지켜나가는 미리암으로 변신했다. 벤허 가문의 옛 집사이자 부호로 훗날 독립군을 조성하며 벤허를 기다리는 시모니테스 역의 홍경수와 퀸터스의 오랜 친구이자, 유대의 로마 총독으로 절대 권력의 화신인 빌라도 역의 이정수는 독립과 지배라는 서로 다른 목적을 향해 결연한 의지를 다지는 듯한 모습을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벤허의 여동생인 티르자 역의 문은수는 캐릭터 호기심과 순수함이 공존하는 극 중 인물의 성격을 깊은 눈빛으로 드러냈다.
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아냈다.
뮤지컬 '벤허'는 오는 7월 30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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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뉴컨텐츠컴퍼니 제공
2019.05.30 / 조회 6,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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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혁-카이-한지상,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첫 공 소감 전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출연 중인 배우 민우혁과 카이, 한지상이 첫 공연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배우 민우혁은 극 중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과 ‘자크’ 역을 맡아 21일 성공적인 첫 무대를 마쳤다. 그는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에 대해 “공연을 올리고 나니까 홀가분하기도 하고 찾아주신 관객들이 많은 응원과 좋은 에너지 주셔서 너무 행복한 첫 공연이었다.”며 “사실 부담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관객분들을 만나고 나니 초인의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조금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고 만족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점점 더 빅터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항상 진심을 다해 연기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와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긴 여정이 남아있는데 부상 안 당하고 컨디션 조절 잘해서 매 순간 최고의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배우 민우혁은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안정된 연기와 훌륭한 가창력을 선보여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새롭게 캐스팅돼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배우 카이는 1인 2역으로 극 중 앙리 뒤프레와 괴물 역으로 21일 기립박수 속에 첫 공연을 마쳤다. 카이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무대 위에서 완성된 캐릭터를 보여 드려야 하는 배우로서 만날 수 있는 가장 고난도의 작품인 것 같다. 그만큼 캐릭터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가장 연약한 모습의 ‘괴물’을 보여줌과 동시에 시간이 흐를수록 인간은 똑똑해지기를 바라지만 가장 중요한 인간의 본질은 ‘순수함’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뜨거운 박수와 함께 환호 보내주신 관객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첫 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배우 한지상은 3년 만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첫 무대부터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공리에 마쳤다. 그는 2014년 초연과 2015년 재연 당시 선보였던 역대급 캐릭터 ‘괴물’을 연기했다. 이번 무대는 말이 필요 없는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3년 만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한지상은 “‘프랑켄슈타인’ 첫 공연, 너무 반가웠고, 초연 때 만들었던 향수도 있지만, 이번 공연은 새로운 버전이라 감회가 새롭다. 함께한 배우분들, 스태프들, 그리고 첫 공연부터 뜨거운 박수 보내주신 관객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이제 시작했으니까 8월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케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한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늘 6월 20일부터 8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뉴컨텐츠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27 / 조회 3,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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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박민성 첫 공연 소감 밝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배우 박민성이 첫 공연을 마치고 소감을 전했다.배우 박민성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새롭게 합류해 앙리 뒤프레와 괴물 1인 2역을 맡았다. 그는 뉴캐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대한 증오와 빅터에 대한 복수심, 고독, 외로움으로 가득 찬 괴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좋은 평을 받았다.지난 23일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배우 박민성은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뛰어 놀고 내려오니 달콤한 꿈을 꾸다 깬 느낌이었다”라며 “응원해 주신 많은 관객분들 덕분에 무사히 첫 공연을 잘 끝낼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샐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제고하게 한다.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6월 20일부터 8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뉴컨텐츠컴퍼니강진영 기자 newstage@daum.net
2018.06.27 / 조회 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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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20일 개막
8월26일까지 블루스퀘어[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세번째 시즌이 개막한다.‘프랑켄슈타인’은 20일 개막해 8월26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배우 류정한·전동석·박은태·한지상·서지영·안시하·이희정·민우혁·카이·박민성·박혜나·이지혜·이정수가 출연한다.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이 원작이다.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2014년에 초연해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 뮤지컬’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20 / 조회 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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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서지영-박혜나-안시하-이지혜 등 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7명의 배우 서지영, 박혜나, 안시하, 이지혜, 이희정, 김대종, 이정수의 모습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케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극중 서지영과 박혜나는 빅터의 유일한 혈육이자 그를 이해하는 단 한 사람인 엘렌 역으로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빅터의 약혼녀로서 빅터를 염려하는 줄리아 역은 안시하, 이지혜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줄리아의 매력을 표현했다. 안시하와 이지혜는 다정한 성격의 줄리아와 격투장의 하녀로 밑바닥 인생을 사는 까뜨린느를 오가며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낼 예정이다.
초연부터 원캐스트로 제네바의 시장이자 줄리아의 아버지 슈테판을 열연해온 이희정은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슈테판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종과 이정수는 오랫동안 빅터를 보좌해 온 집사 룽게 역으로 변신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6월 20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해 8월 26일까지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쇼온컴퍼니 제공
2018.05.09 / 조회 8,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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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삼총사’, 10주년 맞아 ‘엄유민법’ 하이터치회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삼총사’가 10주년을 맞아 하이터치회 및 선물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연다.‘삼총사’에 출연하는 배우 엄기준·유준상·민영기·김법래는 오는 12일 15시 공연이 끝난 후 한전아트센터에서 하이터치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포르토스’ 보물 증정 이벤트를 열고 해적왕인 포르토스가 숨겨놓은 보물을 관객에 전달한다. 이벤트는 12일 19시 공연을 예매한 유료 관객 전체를 대상으로 사총사 당 10명씩 총 40명과, 10주년을 기념한 10명을 더해 총 50분에게 특별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MD부스에서 선물 교환이 가능하다.‘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알렉산드로 뒤마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2009년 초연한 후 10년간 사랑받았다.‘삼총사’는 5월 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02 / 조회 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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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벤허' 中서 200만 달러 투자 유치
중국 투자사와 투자 계약에 합의
"최고의 경쟁력 갖춘 뮤지컬" 극찬[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창작뮤지컬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는 ‘프랑켄슈타인’과 제2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대상에 빛나는 ‘벤허’가 중국을 매혹시키며 총 200만 달러(약 21억 4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30일 인터파크의 자회사이자 ‘벤허’를 탄생시킨 뉴컨텐츠컴퍼니는 지난 4월 초 ‘프랑켄슈타인’과 ‘벤허’에 대한 중국 투자사화의 계약에 합의했으며, 지난주 중국 측으로부터 200만 달러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투자사는 중국 국유자본과 민간자본이 결합된 문화 컨텐츠 전문 제작·투자 기업이다.투자금은 오는 6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을 앞둔 ‘프랑켄슈타인’과 내년 공연하는 ‘벤허’의 제작비로 각각 100만 달러씩 투입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벤허를 관람한 중국 투자사 관계자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뮤지컬”이라고 극찬하며 관심을 보인데서 시작됐다. 이후 올해 2월부터 양사가 약 두 달 동안 세부사항 조율 기간을 거친 후 계약을 체결했다.인터파크 이종규 공연사업본부장은 “이번 투자는 중국 자본이 국내에서 진행하는 공연에 투자한 최초 사례”라며 “사드 이후 주춤했던 한중문화산업 교류를 다시 본격화 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현재 중화권 투어 공연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국 공연 콘텐츠 수출과 공연 산업 전반에 걸친 합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오는 6월 개막하는 ‘프랑켄슈타인’은 작품의 성공신화를 이끌었던 류정한, 박은태, 한지상 등을 필두로 민우혁, 카이, 박혜나 등 뉴캐스트가 함께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30 / 조회 2,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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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객 24만명…'프랑켄슈타인' 19일 1차 티켓 오픈
세 번째 시즌 맞은 창작뮤지컬
류정한·전동석·민우혁 빅터 역 캐스팅
6월 20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개막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포스터(사진=뉴컨텐츠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 번째 공연으로 돌아오는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19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다룬다.2014년 초연해 제8회 더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뮤지컬’ ‘올해의 창작 뮤지컬’ 등을 수상했다. 재연에서는 98%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누적 관객 24만명을 동원했다.세 번째 시즌을 맞아 초연과 재연의 장점을 모은 완성도 높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에 배우 류정한·전동석·민우혁이 캐스팅됐다. 빅터의 조력자인 앙리 뒤프레 역과 빅터의 피조물 괴물 역은 배우 박은태·한지상·카이·박민성이 맡는다. 서지영·박혜나·안시하·이지혜·이희정·김대종·이정수 등이 출연한다.티켓 가격은 6만~14만원. 1차 티켓 오픈에서는 6월 24일까지의 공연에 한해 20%의 프리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19 / 조회 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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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삼총사’ 봄맞이 할인 이벤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삼총사’가 봄을 맞아 4월 한 달간 이벤트를 벌인다.‘삼총사’는 4월 한달여 간 1인당 4매까지 전석 20% 할인한 가격으로 예약 판매한다. 또 해시태그 이벤트로 주인공의 모습이 담긴 L파일을 무료 증정한다. 15일까지 공연을 유료로 예매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삼총사’의 SNS계정을 팔로우 한 후 L화일 이미지를 관련한 해시태그 5개를 걸어서 본인의 SNS에 업로드하고 매표소에서 인증하면 된다.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았다.개막 10주년을 맞아 초연 당시 흥행 돌풍을 견인한 신성우,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등의 초연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삼총사’는 5월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10 / 조회 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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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총사검 잡은 지 10년.. 살아남으려 죽어라 연습했죠”
뮤지컬 배우로 이름 알려준 작품
엄기준 등 초연 멤버 함께해 큰 의미
뮤지컬, 죽을 때까지 포기 않을 것배우 유준상배우 유준상배우 유준상[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나이 먹고 어떻게 다시하나 싶었는데 몸이 기억하더라고요.”뮤지컬 배우 유준상(48)이 다시 총사검을 잡았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삼총사’다. 2009년에 초연할 당시 출연한 후 재공연을 할 때마다 무대를 장식했다. 앙코르 공연을 포함해 이번이 일곱 번째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2길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인 만큼 몸을 혹사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삼총사’를 만난 건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였고 덕을 크게 봤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 총사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엄기준 손호영 서은광)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유준상 신성우 김준현) 아라미스(민영기 손준호 박민성) 포르토스(김법래 이정수)의 모험과 우정을 이야기한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루이 13세를 해하려는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벌이는 활약상을 담았다. 오는 16일부터 5월27일까지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올해는 초연 무대에 함께 올랐던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와 함께해 더 의미 있다. 이들은 뛰어난 연기 호흡으로 ‘엄유민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연출을 한 왕용범과의 인연도 깊다. 유준상과는 ‘삼총사’ 초연 때부터 함께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을 합작했다. 이제는 서로의 ‘페르소나’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유준상은 “‘삼총사’는 끈끈한 우정이 바탕”이라며 “10년여 동안 호흡을 했더니 이제는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고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유준상은 초연 못잖은 연습량으로 연기의 감을 날카롭게 가다듬는 중이다. 왕 연출이 높은 완성도를 바라는데다 대충하기엔 자신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사람좋다고 알려졌지만 연습실에서는 다르다. 연습에 게으르거나 준비가 잘 안된 후배가 있으면 누구보다 큰 소리로 다그치곤 한다. “충분히 준비한 상태가 아니면 무대가 두려워지기 마련”이라며 “사실은 살아남기 위해서 죽어라고 하는 겁니다”라고 농을 던졌다.새로 선보이는 ‘삼총사’는 액션 활극의 화려함을 부각하고 이야기의 속도감도 살렸다. 왕용범 연출은 대본을 초단위로 쪼개 다시 재단했다. 유준상은 “연출가의 준비성에 깜작 놀라면서도 전적으로 믿고 따랐다”고 신뢰감을 보였다. 30대 중반에 ‘삼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이제 40대 후반이다. 유준상에게 10년 후에도 ‘삼총사’ 무대에 오를 것이냐 물으니 “쉰을 넘긴 아토스도 괜찮겠느냐”며 웃었다. “나는 가능할 것 같은데 스무 살 캐릭터를 연기하는 엄기준이 ‘다음에는 정말 못하겠다’고 하더라”며 “시즌2처럼 중년이 된 총사들의 이야기를 한다면 다시 뭉치지 않겠나”고 말했다. 유준상은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고 있지만 뮤지컬 배우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무대에 뿌리가 있기에 애착이 강하다. ‘삼총사’는 뮤지컬배우로서 유준상의 이름을 널리 알린 첫 작품이다. 2008년에 출연한 뮤지컬 ‘즐거운 인생’에 출연한 것을 왕용범 연출이 보고 캐스팅한게 지금까지 이어졌다. 그는 “뮤지컬은 죽을 때까지 포기할 수 없다”며 “수십 년 후 초로의 노인이 된 다음에 왕용범 연출이 기획한 일인극 ‘노인과 바다’ 무대를 완전히 소화할 수 있도록 자기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08 / 조회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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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유준상, JTBC ‘아는 형님’서 완벽 복근 뽐냈다
2일 전격 출연해 ‘홍보 요정’ 등극
10월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공연JTBC ‘아는 형님’의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유준상이 JTBC ‘아는 형님’에 전격 출연해 탄탄한 복근을 공개했다.유준상은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벤허’ 홍보차 2일 ‘아는 형님’에서 가꿔온 완벽한 복근은 물론 공연 준비 기간에 있었던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뮤지컬 ‘벤허’ 이외에도 SBS ‘조작’ 등 무대와 TV를 종횡무진 누비는 유준상은 바쁜 일정에도 지친 기색 없이 모든 게임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그동안 뮤지컬 ‘그날들’, ‘프랑켄슈타인’ 등에 출연해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력과 선 굵은 연기로 뮤지컬계 스타로 꼽히는 유준상은 뮤지컬 ‘벤허’에서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을 지닌 주인공 ‘벤허’ 역을 맡았다.뮤지컬 ‘벤허’는 ‘유다 벤허’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의 휴먼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창작 뮤지컬 흥행작인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을 비롯한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만든 올 하반기 화제작이다. 오는 10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3 / 조회 3,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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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2’ 최우혁, 뮤지컬 ‘벤허’서 카리스마 발산
훈훈외모+풍성목소리 관객 사로잡아
폭발 가창력으로 ‘메셀라’ 역 열연 중
10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벤허’에서 메셀라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최우혁(사진=쇼온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JTBC ‘팬텀싱어’에 출연 중인 배우 최우혁이 뮤지컬 ‘벤허’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변신해 주목받고 있다.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올슉업’, ‘밑바닥에서’에서 탄탄한 가창력과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인 최우혁은 최근 JTBC의 음악경연프로그램 ‘팬텀싱어 2’에 출연 중이다. 출연 당시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아이 캔트 리콜’(I Can’t recall)을 열창해 화제를 모았다. ‘벤허’에서 ‘빌라도’ 역으로 활약 중인 배우 이정수도 ‘팬텀싱어2’에 함께 출연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최우혁은 뮤지컬 ‘벤허’에서 주인공 ‘벤허’의 어린 시절 친구이지만 후에 그를 배신하게 되는 ‘메셀라’ 역을 맡았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160분 내내 무대를 장악하며, ‘메셀라’로 완벽하게 변신해 극찬을 이끌어 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연이은 격렬한 검투 장면과 후에 이어지는 ‘벤허’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표출해내는 고난도 넘버인 ‘나 메셀라’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과 디테일한 캐릭터 해석력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동시에 매료시켰다는 호평 받았다.이에 대해 최우혁은 “뮤지컬 ‘벤허’라는 훌륭한 작품에서 ‘메셀라’라는 매력적인 역을 맡아 공연을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뮤지컬 ‘벤허’의 마지막 공연까지 최선을 다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우혁이 출연하는 뮤지컬 ‘벤허’는 귀족 가문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의 ‘유다 벤허’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의 휴먼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10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1 / 조회 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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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벤허’ 3차 티켓 오픈…예매율 1위 등극
뮤지컬 ‘벤허’가 3차 티켓 오픈 동시에 예매율 1위에 올랐다.뮤지컬 ‘벤허’는 30일 오후 2시 예매처 인터파크를 통해 단독 판매했다. 작품은 마지막 티켓 오픈 직후 예매율 1위에 올라 관심을 입증했다.작품은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공연은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오는 31일은 ?MBC ‘라디오 스타’에서 연습실 뒷이야기와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배우 유준상이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뮤지컬 ‘벤허’는 왕용범 연출을 비롯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진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출연진은 배우 유준상과 박은태, 카이, 민우혁, 최우혁, 아이비, 안시하, 서지영 등이 무대에 오른다.한편, 뮤지컬 ‘벤허’는 오는 10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온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8.31 / 조회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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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박은태·카이의 힘…‘벤허’ 예매율 1위 석권
작품성+배우 열연 콜레보레이션
창작 뮤지컬의 힘 제대로 보여줘
10월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무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창작 뮤지컬 ‘벤허’가 3차 티켓 오픈 동시에 예매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공연제작사에 따르면 30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단독 판매한 뮤지컬 ‘벤허’는 마지막 티켓 오픈 직후 예매율 1위에 올랐다. 공연제작사 측은 “해외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레베카’, ‘캣츠’ 등의 선전 속에서 거머진 쾌거라 의미가 크다”며 “국내 창작 뮤지컬 시장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 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유준상은 MBC ‘라디오 스타’ 등에 출연해 뮤지컬 ‘벤허’ 연습 비하인드 스토리와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았다.왕용범 연출을 비롯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제작진이 참여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유준상, 박은태, 카이, 민우혁, 최우혁, 아이비, 안시하, 서지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중이다. 오는 10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30 / 조회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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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남경읍 "조승우·황정민·홍광호 모두 내 제자"
KBS ‘아침마당’서 연기인생 40년 고백
뮤지컬 '벤허'로 8년 만에 무대 복귀
10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공연뮤지컬 ‘벤허’에 출연 중인 배우 남경읍이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인증샷을 찍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벤허’를 통해 8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배우 남경읍이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40년 연기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29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남경읍은 수준급 이상의 하모니카 연주로 청중의 귀를 즐겁게 하며 오프닝을 열었다. 그는 “그 시절 뮤지컬 배우하면 연극 배우보다 연기를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편견이 있었다”며 데뷔 후 40여년 배우 인생을 이야기했다.이어 “제자 중에 조승우, 오만석, 황정민, 박건형, 홍광호 등 지금 뮤지컬계 스타들이 좀 많은 편이다. 소유진 씨도 학생이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배우 남경읍은 뮤지컬 ‘벤허’에서 노예로 끌려간 ‘유다 벤허’를 양자로 삼는 ‘퀸터스 아리우스’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남경읍은 “KBS ‘아침마당’을 통해 뮤지컬 ‘벤허’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끝까지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남경읍이 출연하는 뮤지컬 ‘벤허’는 유준상, 박은태, 카이, 민우혁, 최우혁, 아이비, 안시하, 서지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10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29 / 조회 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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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아이비·민우혁, 고민 상담사로 나선다
28일 밤 KBS2 ‘안녕하세요’에 출연28일 밤 방송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출연하는 배우 아이비(오른쪽)와 민우혁. 두 사람은 뮤지컬 ‘벤허’에 출연 중이다(사진=쇼온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벤허’에 출연 중인 아이비와 민우혁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출연한다. 뮤지컬 ‘벤허’ 측은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 촬영을 마친 배우 민우혁과 아이비의 인증샷을 28일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 속 두 사람은 당일 녹화 대본을 손에 쥔채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된 녹화에서 아이비와 민우혁은 사연 신청자들의 고민을 기울여 듣고 그에 대한 상세한 맞춤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비와 민우혁은 각각 극 중 유다 벤허의 여인 ‘에스더’ 역과 어릴 적 친구인 ‘메셀라’ 역을 맡았다. ‘벤허’는 귀족 가문 자제에서 하루 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유다 벤허’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의 휴먼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10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KBS2 ‘안녕하세요’는 이날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28 / 조회 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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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첫 공연 앞둔 카이 "노예의 리얼리티 보여줄 것"
유준상·박은태와 함께 주인공 벤허 역 맡아
"모두의 노력 빛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동명 소설·영화 원작…충무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벤허’에서 벤허 역을 맡은 배우 카이(사진=뉴컨텐츠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카이가 25일 창작뮤지컬 ‘벤허’의 첫 무대에 선다. 주인공 유다 벤허 역으로 관객과 만난다.유다 벤허는 예루살렘 귀족 가문의 아들이었지만 친구 메살라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함과 동시에 가족을 잃게 되는 기구한 운명의 인물이다.카이는 공연을 앞두고 소속사를 통해 “남성적 에너지가 가득한 노예의 리얼리티를 보여주기 위해 배우들이 열심히 운동하며 정말 많이 고생했다”면서 “베테랑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만든 ‘벤허’는 국내 창작뮤지컬 역사의 한 획을 그을만한 명작”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이어 “첫 선을 보이는 창작뮤지컬에서 주인공 벤허 역을 맡아 영광”이라면서 “모두의 노력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무대에 서겠다”고 소감을 말했다.‘벤허’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원작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26명의 남성 앙상블 배우가 펼치는 역동적인 군무, 21인조 오케스트라와 전자악기의 콜라보레이션, 실제 로마 시대를 연상케 하는 웅장한 무대로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선사한다. 카이는 섬세한 내면연기와 폭발적인 성량의 가창력으로 작품을 더욱 풍부하게 채울 예정이다.성악을 전공한 크로스오버 뮤지션 카이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팬텀’ ‘마리 앙투아네트’ ‘잭 더 리퍼’ ‘삼총사’ ‘아리랑’ 등에 주역으로 출연해 실력을 인정 받았다. MBC ‘복면가왕’에도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벤허’에는 카이 외에도 유준상, 박은태가 벤허 역으로 출연한다. 박민성, 민우혁, 최우혁, 아이비, 안시아 등도 함께 한다. 오는 10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25 / 조회 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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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벤허' 24일 베일 벗는다
'프랑켄슈타인' 왕용범 연출 등 제작진 참여
유준상·박은태·카이 벤허 역으로 3인 3색 매력
10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벤허’ 캐릭터 포스터(사진=충무아트센터, 뉴컨텐츠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제작진의 참여로 관심을 모았던 창작뮤지컬 ‘벤허’가 24일 개막한다.‘벤허’는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아낸다.‘프랑켄슈타인’을 연출한 연출가 왕용범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왕용범 연출은 극적인 연출로 장대한 역사의 흐름에 따른 서사를 농밀하게 표현했다. 견고한 스토리에 인간에 대한 고찰을 더해 벤허의 삶을 그릴 예정이다.음악은 음악감독 겸 작곡가 이성준이 참여했다. 21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클래시컬한 선율과 전자악기의 콤비네이션으로 배우들의 감정을 오롯이 표현해낸다. 두둑·젬배 등의 민속악기로 관객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무대 디자이너 서숙진, 안무가 문성우·홍유선 등이 제작에 참여한다.주인공 유다 벤허는 유준상·박은태·카이가 맡아 3인 3색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벤허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벤허를 배신하는 메셀라 역에는 박민성(박성환)·민우혁·최우혁이 캐스팅됐다. 유다 벤허의 연인 에스더는 아이비·안시하가 연기한다. 남경읍·이희정·서지영·김성기·이정수·선한국·곽나윤 등도 출연한다.뮤지컬 ‘벤허’는 24일부터 오는 10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24 / 조회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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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벤허'로 근육질 변신…캐릭터 열정적 몰입
박은태·카이와 주인공 유다 벤허 역 맡아
16일 MBC '라디오스타' 출연해 입담 과시뮤지컬 ‘벤허’에서 유다 벤허 역을 맡은 배우 유준상(사진=충무아트센터, 뉴컨텐츠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벤허’에서 주인공 유다 벤허 역을 맡은 배우 유준상이 근육질 몸매를 담은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했다.16일 제작사에서 공개한 사진에서 유준상은 구릿빛 피부에 탄탄한 복근과 팔 근육을 보여주고 있다. 열정적인 눈빛으로 벤허에 몰입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유준상은 같은 역에 캐스팅된 박은태, 여자 주인공 에스더 역의 아이비와 함께 이날 밤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한다. 창작 초연을 앞두고 있는 ‘벤허’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낼 예정이다.최근 진행한 녹화에서 유준상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박은태와 아이비를 격려했다. 박은태는 작품 속 넘버들 중 최고난도로 꼽히는 ‘겟세마네’를 깔끔하게 불러 현장 스태프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벤허’는 유다 벤허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그리는 작품이다. 유준상·박은태·카이가 벤허 역을, 박민성·민우혁·최우혁이 메셀라 역을, 아이비·안시하가 에스더 역을 맡는다. 오는 24일부터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6 / 조회 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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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벤허’, 2차 티켓 오픈 예매율 1위 달성
뮤지컬 ‘벤허’가 2차 티켓 오픈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뮤지컬 ‘벤허’는 9일 오후 1시 유료회원 선 예매를 시작으로 2차 티켓을 오픈했다. 작품은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뮤지컬 ‘벤허’는 동시에 티켓을 오픈한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등을 누르며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뮤지컬 ‘벤허’는 캐스팅 발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유다 벤허 역에 배우 유준상, 박은태, 카이가 캐스팅됐다. 메셀라 역은 배우 박민성, 민우혁, 최우혁이 맡았다. 에스더 역으로 배우 아이비와 안시하가 열연을 펼친다. 퀀터스 역에 배우 남경읍과 이희정, 미리암 역에 배우 서지영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배우 이정수, 선한국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뮤지컬 ‘벤허’는 8월 24일부터 10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쇼온컴퍼니김선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8.10 / 조회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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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벤허’ 쇼케이스, 유준상-카이-박은태 벤허 3인 총출동!
지난 8월 7일 오후 8시,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뮤지컬 ‘벤허’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배우들의 인사와 함께 주요 넘버 8곡이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시연된 후 주요 출연진이 함께하는 미니토크 시간을 가졌다. 미니토크 후에는 유준상, 박은태, 카이의 벤허 3인방이 앙상블과 함께 꾸민 웅장한 넘버 ‘운명’을 선보이기도 했다.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다. 대극장 창작 뮤지컬 최초로 일본에 라이선스로 수출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끈다. 왕용범 연출은 드라마틱하게 장대한 역사의 흐름을 표현하는 동시에, ‘벤허’의 기구한 삶을 통해 ‘인간’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섬세한 연출을 덧입힐 예정이다. 이날 미니토크에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받은 사전질문에 대해 해당 배우가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자리에 참석한 유준상 배우는 소감에 대해 “벤허 제의는 프랑켄슈타인을 연습할 때부터 받았다. 오늘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넘버들을 공연장에서 보면 탄탄한 드라마, 무대와 함께 더 큰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또한 유준상 배우는 대본 외우는 것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97년 뮤지컬 ‘그리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많은 뮤지컬을 해왔지만 열심히 밤새서 외우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과한 연습으로 성대결절이 온 적도 있다”며, “이 작품은 노예가 되어 팔려가는 장면이 있어서 열심히 몸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더욱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같은 벤허 역을 맡은 박은태 배우는 “연출님과 음악감독님이 작정하고 주인공을 혹사시키려고 하는 듯하다”며 농담 섞인 답변으로 연습의 어려움을 전했다. 배우 카이 역시 “뮤지컬계에서도 가장 몸을 혹사시키는 배우 세 명이 모였다”고 말하면서 역할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는 “벤허의 이야기가 성경을 토대로 재구성되다 보니 성격을 자주 읽으며 영감을 얻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다른 두 분의 연습을 지켜보면서 내가 누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게 된다”고 겸손하게 답변했다.메셀라 역을 맡은 민우혁 배우 역시 “벤허 역을 맡은 세 분들이 정말 같은 배우로서 본받을 만한 열정과 투혼을 보여주신다”고 말하며, 다른 배역 중 탐나는 배역이 있냐는 질문에 “남자배우로서 자신의 한 몸을 불살라서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벤허 역이 탐이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어린 시절 친구인 벤허를 배신하는 메셀라 역의 캐릭터에 대해 박민성 배우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악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섹시하고 남자다운 인물이다. 비열하지만 멋있는 캐릭터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벤허의 연인 에스더 역의 아이비 배우는 “창작뮤지컬은 처음이다. 많이 배우고 있고, 제작진께도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청순한 역을 맡았는데 나에게도 그런 면이 있다는 것을 잘 살려 보여드리고 싶다”고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같은 에스더 역의 안시하 배우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그랬듯이 오디션장에나 입시에서 뮤지컬 ‘벤허’의 노래가 울려퍼질 것 같다. 특히 1막 엔딩곡은 뮤지컬 역사상 없었던, 1막이 끝나고 기립박수가 나올 만한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관객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뮤지컬 ‘벤허’로 첫 뮤지컬 데뷔를 하게 된 곽나윤 배우는 “첫 작품을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데뷔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많은 선배들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배역도 정신적으로도 어머니였던 서지영 배우가 큰 도움을 주셨는데 오늘 현장에서 입을 옷도 선물해 주셨다”며 특별한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앙상블로 참여하는 박종배 배우는 가장 힘든 점으로 “몸을 만드느라 먹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유준상 배우는 “이렇게 남자배우들이 많은 작품은 처음”이라며, “열심히 배우들이 몸을 만들고 있으니 관객들이 눈호강을 할 것”이라고 재치 있게 답변했다. 또한 그는 “늘 작품을 할 때마다 어떻게 해야 잘 전달될까 고민에 부딪히지만 이번에는 특히 연습량이 많아 앙상블도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 창작뮤지컬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객석에서 정말 열심히 했구나 하는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마지막으로 진지한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뮤지컬 ‘벤허’의 음악에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참여했던 이성준 음악감독이, 무대 디자인에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엘리자벳’, ‘맨오브라만차’ 등에 참여했던 서숙진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문성우, 홍유선 안무가는 뮤지컬 ‘벤허’를 통해 선이 굵고 각이 살아있는 남성적인 군무를 선보일 예정이다.사진_박민희 기자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8.10 / 조회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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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2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율 1위
9일 오후부터 2차 티켓 예매 개시
쇼케이스 통해 기대감 고조 시켜
24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개막지난 7일 열린 뮤지컬 ‘벤허’의 쇼케이스 장면(사진=충무아트센터, 뉴컨텐츠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벤허’가 2차 티켓 오픈에서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벤허’는 9일 오후 1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한 선 예매를 시작으로 2차 티켓을 오픈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쇼케이스를 열고 주요 넘버를 첫 공개해 관객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벤허’는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하는 기구한 운명을 지닌 유다 벤허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은 창작뮤지컬이다.배우 유준상·박은태·카이가 유다 벤허 역에 캐스팅됐다. 로마의 제국주의에 심취해 어린 시절 친구인 벤허를 배신하는 메셀라 역은 배우 박민성(박성환)·민우혁·최우혁이 연기한다. 벤허의 연인인 에스더 역에는 배우 아이비·안시하가 캐스팅됐다.이번 작품에는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배우 남경읍·이희정이 벤허의 양아버지 퀸터스 역으로 출연한다. 배우 서지영은 벤허의 어머니 미리암 역을, 배우 김성기는 벤허 가문의 옛 집사 시모니테스 역을 맡는다. 이들 외에도 이정수·선한국·곽나윤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연출가 왕용범이 등장인물에 초점을 맞춘 밀도 있는 스토리를 선보인다. 음악감독 이성준이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강렬한 음악을 준비 중이다. ‘벤허’는 오는 24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9 / 조회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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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복귀 남경읍 "떨리고 긴장…멋진 모습 보여줄 것"
25일 개막 '벤허'로 8년 만에 무대에
7일 쇼케이스 참석해 관객과 첫 만남뮤지컬 ‘벤허’에 출연하는 배우 남경읍(사진=MGB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벤허’로 8년 만에 무대에 돌아오는 배우 남경읍이 개막 전 쇼케이스로 관객과 먼저 만난다.남경읍은 오는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리는 ‘벤허’ 쇼케이스에서 참석한다. 박은태, 카이, 박민성, 민우혁, 최우혁, 아이비, 서지영 등 다른 출연 배우들도 함께 한다.남경읍의 뮤지컬 출연은 ‘코러스 라인’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작품에선 주인공 유다 벤허를 양자로 삼는 퀸터스 아리우스 역을 맡는다.남경읍은 4일 소속사 MB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8년 만의 무대 복귀라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된다”면서 “실력도 출중하고 멋진 배우들과 함께 해 더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본 공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즐겁게 연습해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이번 쇼케이스는 ‘벤허’의 주요 넘버와 작품 전반에 대한 설명을 공개하는 자리다. 사전에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받은 질문으로 배우들과 미니토크 시간을 진행한다. 지난 1일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한 티켓 예매는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다.‘벤허’는 루 얼러스가 1880년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유다 벤허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은 창작뮤지컬이다. 오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4 / 조회 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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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박은태 티켓파워…‘벤허’ 쇼케이스 전석 매진
1일 인터파크 단독판매 티켓 동나
이달 24일 충무아트센터 막 올라뮤지컬 ‘벤허’ 포스터(사진=쇼온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벤허’ 쇼케이스 티켓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다 팔렸다. 2일 공연제작사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예매처 인터파크를 통해 단독 판매한 뮤지컬 ‘벤허’의 쇼케이스 티켓은 오픈 직후 모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캐스팅 발표 당시부터 ‘황금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벤허’는 1880년 발표한 루 월러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이번 쇼케이스는 오는 8월 7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 작품 전반에 대한 설명과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뮤지컬 ‘벤허’의 넘버를 최초 공개하는 자리다. 유준상, 박은태, 카이, 박민성, 민우혁, 최우혁, 아이비, 서지영 등 주조연과 앙상블 배우 모두 출연해 하이라이트 넘버를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공식 SNS를 통해 받은 질문을 출연 배우가 직접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미니토크 시간을 갖는다. 뮤지컬 ‘벤허’는 왕용범 연출을 비롯해 충무아트센터의 첫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959년 개봉해 반세기 동안 사랑받아온 동명의 명화 속 해상 전투, 전차 경주 장면 등을 재해석해 무대 위에 구현할 예정이다. 오는 8월 24일부터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2 / 조회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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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읍 '벤허'로 8년 만에 뮤지컬 복귀
1978년 데뷔 이후 뮤지컬·영화·드라마 활약
'벤허' 퀸터스 아리우스 역 맡아 선 굵은 연기
8월 2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개막뮤지컬 ‘벤허’에서 퀸터스 아리우스 역을 맡는 배우 남경읍(사진=뉴컨텐츠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남경읍이 8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남경읍은 오는 8월 개막하는 뮤지컬 ‘벤허’에서 퀸터스 아리우스 역으로 출연한다.남경읍은 1978년 뮤지컬 ‘위대한 전진’으로 데뷔한 뒤 지난 40년간 뮤지컬·영화·드라마를 넘나들며 배우로 활약해왔다. 최근엔 SBS 드라마 ‘초인가족’에 출연해 안방에서 시청자와 만났다.뮤지컬 출연은 ‘코러스 라인’ 이후 8년 만이다. ‘벤허’에서 맡은 퀸터스 아리우스는 노예로 끌려간 유다 벤허가 승선한 함선의 사령관이자 후에 그를 양자로 삼는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다.남경읍은 그동안 뮤지컬 ‘명성황후’ ‘햄릿’을 통해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다. ‘벤허’에서도 특유의 묵직한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할 예정이다.‘벤허’는 유다 벤허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을 숭고한 휴먼 스토리로 그리는 뮤지컬이다. 영화로 널리 알려진 해상 전투·전차 경주 장면 등을 새롭게 재해석해 무대 위에 구현한다.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연출가 왕용범을 비롯한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손을 맞잡고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 25일부터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6 / 조회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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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벤허’ 1차 티켓오픈 진행 “대박 뮤지컬의 첫 항해”
뮤지컬 ‘벤허’가 6월 29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뮤지컬 ‘벤허’는 작가 루 윌러스가 1880년에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과 그 제작진의 합작으로 만들어졌다.작품은 배우 캐스팅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유다 벤허’ 역에는 배우 유준상, 박은태, 카이가 캐스팅됐다. 벤허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배신자인 ‘메셀라’ 역에는 배우 박민성(박성환), 민우혁, 최우혁이 이름을 올렸다. 유다 벤허의 연인인 ‘에스더’ 역에는 배우 아이비와 안시하가 캐스팅됐다.뮤지컬 ‘벤허’에는 ‘한국 뮤지컬 0세대’로 꼽히는 배우 남경읍과 이희정은 노예가 된 ‘벤허’가 승선하게 된 함선의 사령관이자 후에는 양아버지가 되는 ‘퀀터스’로 열연한다. 배우 서지영은 굳건한 믿음과 현명함을 지닌 ‘벤허’의 어머니 ‘미리암’ 역으로, 배우 김성기는 ‘벤허' 가문의 옛 집사이자 부호인 ‘시모니테스’ 역으로 분한다. 이외에도, 배우 이정수, 선한국, 곽나윤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뮤지컬 ‘벤허’는 8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뉴컨텐츠컴퍼니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6.29 / 조회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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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박은태·카이…뮤지컬 '벤허' 29일 첫 티켓오픈
창작 뮤지컬 흥행 신화 새로 쓴다
이날 오후 2시 예매 돌입 전쟁 예고
8월2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뮤지컬 '벤허' 티저포스터(사진=충무아트센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하반기 기대작 뮤지컬 ‘벤허’가 29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을 실시한다.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스토리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한국 창작 뮤지컬계 대표 흥행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과 그 제작진의 합작으로 또 하나의 초대형 대작이 탄생할 것으로 이목이 쏠린다.뮤지컬 ‘벤허’는 1959년 개봉해 아카데미어워즈 11개 부문을 수상한 동명의 영화로 많이 알려져 있다. 깊은 인상을 남긴 해상 전투, 전차 경주 장면 등을 새롭게 재해석해 무대 위에 구현할 예정이다.여기에 인물 내면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 라인으로 드라마틱하면서도 밀도 있는 작품을 선보인 왕용범 연출이 연출과 극작을 맡아 ‘벤허’라는 한 남성의 인생을 유구한 역사의 흐름에 따라 치밀하고 촘촘하게 풀어낼 예정이다.‘황금 캐스팅'도 화제다. ‘유다 벤허’ 역에는 유준상, 박은태, 카이가 캐스팅됐다. 로마의 제국주의에 심취해 어린 시절 친구인 ‘벤허’를 배신하는 메셀라 역에는 배우 박민성(박성환), 민우혁, 최우혁이 이름을 올렸다. ‘유다 벤허’의 연인이자, 노예가 된 ‘벤허’를 ‘에스더’ 역에는 배우 아이비와 안시하가 연기한다.이외에 배우 남경읍과 이희정, 서지영, 김성기, 이정수, 선한국, 곽나윤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는 8월 25일부터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충무아트센터 회원은 28일 오후 2시부터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예매 가능하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28 / 조회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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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밑바닥에서' 최우혁 뮤비 공개…'사랑 담은 曲'
극중 넘버 '나의 천국' 감성보이스 눈길
'페페르'로 열연..한 편의 시 같은 '가사'‘뮤지컬 밑바닥에서’ 주역을 맡은 최우혁의 뮤직비디오 모습(사진=쇼온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극 중 넘버인 ‘나의 천국’을 부르는 최우혁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남자 주인공 ‘페페르’의 넘버인 ‘나의 천국’은 한 편의 시를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가사와 수려한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곡이다.공개된 영상 속에서 최우혁은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중저음 보이스로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쳐 눈길을 더한다.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던 ‘페페르’가 ‘나타샤’를 만난 후 그녀에게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다. 최우혁이 부른 ‘나의 천국’은 ‘뮤지컬 밑바닥에서’ 공식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작품은 하류 인생을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조명한 창작 뮤지컬이다. 탄탄하고 매력적인 스토리와 음악으로 초연 당시 한국 소극장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러시아 극작가 막심 고리키의 희곡이 원작이다.이번 작품에서는 배우 최우혁을 비롯해 김지유, 서지영, 이승현, 박성환, 안시하, 김대종, 조순창, 임은영, 김은우, 김태원, 이윤우, 이지훈 등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연출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 한정임 의상디자이너 등 국내 최정상의 창작진이 참여한다.‘뮤지컬 밑바닥에서’는 9일부터 5월 21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 블루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09 / 조회 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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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용범의 올 첫 작품…10년만에 귀환 ‘뮤지컬 밑바닥에서’
뮤지컬 밑바닥에서(사진=쇼온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0년만에 귀환을 알린 ‘뮤지컬 밑바닥에서’가 오는 9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 블루에서 공연한다. 연출가 왕용범이 2017년 첫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프랑켄슈타인’ ‘삼총사’ 등 주로 대작을 연출해왔던 그에게 이번 소극장 작품 선택은 의외다.왕용범 연출은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배우가 숨 쉬는 모습까지 보이는 극장에서 공연되어야 한다”고 소극장 고집 이유를 밝혔다.2005년 초연 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한 흥행작으로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음악상을 수상하며 대학로 창작 뮤지컬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러시아의 대문호 막심 고리키의 비극적인 희곡을 소재로 삼아 극중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또한 박용전 작곡가, 이성준 음악감독,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등 국내 최정상급 창작진으로 꾸렸다. 최우혁, 서지영, 안시하, 김대종, 조순창, 박성환 등 환상적인 캐스팅 라인업도 기대할만하게 만든다.주인공 ‘페페르’ 역에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주역을 거머쥐며 데뷔한 배우 최우혁이 연기한다. 상대역인 ‘나타샤’는 뮤지컬 ‘팬텀’, ‘드라큘라’, ‘모차르트!’ 등에서 활약한 김지유가 캐스팅됐다. 또 뮤지컬 ‘신데렐라’, ‘삼총사’ 등에서 자타공인 최고 여배우로 손꼽히는 서지영이 타냐 역으로 출연한다. 이외에도 이승현, 박성환, 안시하, 김대종, 조순창, 임은영, 김은우, 이윤우, 이지훈 등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한국 뮤지컬계 대세 배우들이 출연해 한 치의 양보 없는 밀도 높은 연기 열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06 / 조회 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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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밑바닥에서’ 생동감 넘치는 포스터 추가 공개
뮤지컬 ‘밑바닥에서’가 티켓 오픈과 함께 포스터를 추가 공개했다.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지난 8일 오후 2시에 진행된 티켓 오픈과 함께 공연 포스터를 추가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놀람과 당황이 역력한 눈빛의 인물들이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남성을 둘러싼 모습이 담겨 보는 이의 호기심을 더한다.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하류 인생을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조명한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러시아 극작가 막심 고리끼의 희곡을 원작으로 초연 당시 한국 소극장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배경을 원작의 지하실에서 선술집으로 변경하고 수려한 음악으로 극 중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또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연출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왕용범 연출을 비롯해 2017년 새로운 시즌을 맞아 이성준 음악감독, 한정임 의상디자이너 등 국내 유명 창작진이 참여한다. 배우 최우혁과 김지유, 서지영, 이승현, 박성환, 안시하, 김대종, 조순창, 임은영, 김은우, 김태원, 이윤우, 이지훈 등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오는 3월 9일부터 학전 블루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쇼온컴퍼니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15 / 조회 2,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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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8월 28일 마지막 공연 “굿바이 엘비스!”
뮤지컬 ‘올슉업’이 8월 28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뮤지컬 ‘올슉업’은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들로 채워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뮤지컬 ‘올슉업’은 ‘Can’t help falling in love’, ‘C’mon Everybody’ 등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중적인 넘버를 담고 있다. 작품은 개막 5주 만에 누적관객 2만 명을 달성한 바 있다. 작품은 데뷔 전 로큰롤 소울을 찾아 여행 중인 ‘엘비스’가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엘비스’ 역은 가수 겸 배우 휘성과 인피니트 김성규, 배우 최우혁이 맡았다. ‘나탈리’ 역은 가수 겸 배우 박정아, 제이민, 배우 안시하가 연기한다. 마지막 공연을 앞둔 뮤지컬 ‘올슉업’은 8월 23일부터 27일까지 ‘굿바이 타임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객들은 공연 예매 시 전석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뮤지컬 ‘올슉업’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8월 2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_㈜씨앤프러덕션, ㈜킹앤아이컴퍼니 제공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9.05 / 조회 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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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엘비스'…뮤지컬 '올슉업' 28일 마지막 공연
8월 23~27일 예매시 '반값' 할인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올슉업’이 오는 28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시대의 아이콘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로 채워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데뷔 전 로큰롤 소울을 찾아 여행 중인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컴 온 에브리바디’ 등 엘비스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호연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이번 시즌 내내 예매랭킹 상위권을 유지한 것은 물론 개막 5주 만에 누적관객 2만명을 달성했다.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엘비스’ 자체로 무대를 채운 휘성과 남다른 귀여움으로 무장한 김성규, 예측 불허의 반전매력을 선보인 최우혁 등이 3인 3색의 매력을 선보였다. 성공적으로 뮤지컬 데뷔 신고식을 치른 박정아와 베테랑 뮤지컬 배우 안시하, 쾌활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싱크로율을 높인 제이민이 매 공연마다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오는 23부터 27일까지 공연 예매 시 전석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8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44-4331.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2 / 조회 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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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개막 5주 만에 2만 관객 돌파
꾸준히 예매순위 상위권에 올라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킹앤아이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올슉업’이 개막 5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막 이후 꾸준히 예매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예매처별 관객 평점 9.6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와 인터파크가 제휴해 4개 언어로 제공하는 외국인 대상 예매 사이트 K-퍼포먼스(www.kperformance.org)에서도 6월 결산 티켓판매순위 총 3위에 올랐다. 누구나 공감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제작사 킹앤아이컴퍼니는 뜨거운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지난 19일과 23일에 각각 출연 배우들의 사인회를 진행했다. 또한 그간 촬영이 금지됐던 커튼콜 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커튼콜 데이’ 이벤트를 마련해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로큰롤 소울을 찾아 여행 중인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의 뒤엉킨 사랑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44-4331.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킹앤아이컴퍼니).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킹앤아이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9 / 조회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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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의리! 쥬얼리 완전체 박정아 위해 다시 뭉쳤다!
쥬얼리 전 멤버들이 박정아의 뮤지컬 첫 데뷔를 응원하기 위해 한 자리에 뭉쳤다. 쥬얼리 신구 멤버 서인영, 이지현, 조민아, 정유진, 전은미, 김은정, 김예원은 뮤지컬 ‘올슉업’ 첫 데뷔를 위해 다함께 공연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5월 박정아의 결혼식에서 함께 축가를 부르는 이벤트로 한차례 화제를 모았었다.공연관람 후 멤버들은 “딱 맞는 옷을 찾은 것 같다. 마치 물 만난 고기 같았다.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참 좋다”고 말했다. 박정아는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어 즐겁고 감사하다. 정말 큰 힘이 된다.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올슉업’은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사진_Story P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5 / 조회 1,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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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얼리 특급 의리…박정아 응원차 '올슉업' 관람
서인영·이지현·조민아 등 공연장 방문
"박정아 나탈리 사랑해달라" 당부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올슉업’을 관람한 쥬얼리 멤버들(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쥬얼리의 전 멤버가 박정아의 뮤지컬 데뷔를 응원하기 위해 뭉쳤다. 지난 12일 쥬얼리의 전 멤버 서인영, 이지현, 조민아, 정유진, 전은미, 김은정, 김예원 등은 뮤지컬 ‘올슉업’에 출연 중인 박정아를 응원하기 위해 다함께 공연장을 방문했다. 공연 관람 후 대기실을 찾은 멤버들은 박정아와 ‘나탈리’ 캐릭터의 성격이 많이 닮아서 즐겁게 봤다는 소회를 전했다. 특히 서인영은 “마치 물 만난 고기 같았다”며 “오랜만에 언니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참 좋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박정아의 나탈리 많이 사랑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2001년 쥬얼리의 리더로 데뷔한 박정아는 ‘니가 참 좋아’ ‘슈퍼스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등 여러 히트곡들을 남기며 사랑받았다. 이후 연기자로 변신하는데 성공, 2011년 KBS 연기대상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이 뮤지컬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극중 여주인공 ‘나탈리’ 역을 당당하게 꿰찼고, 상대역인 휘성·김성규·최우혁(엘비스 역)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관객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3 / 조회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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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마지막 티켓 오픈 앞두고 승승장구
뮤지컬 '올슉업'이 오는 5일 마지막 티켓 오픈을 앞두고 꾸준히 예매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은 지난 달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 3주 차에 들어서며 예매처 별 관객 평점 9.6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흥행 가도에 올라섰다. 뮤지컬 '올슉업'은 특유의 유쾌함과 흥겨움으로 전 세대의 관객을 아우르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새롭게 돌아온 이번 뮤지컬 '올슉업'에서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이 각자의 매력으로 3인 3색의 '엘비스'를 연기한다. 나탈리 역의 박정아와 산드라 역의 송주희는 이번 ‘올슉업’을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했다. 뮤지컬 ‘올슉업’은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또한, 오는 7월 5일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사진 제공_(주)씨앤프러덕션, (주)킹앤아이컴퍼니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08 / 조회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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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휘성…"소울 충만 로큰롤, 물 만난 고기죠"
뮤지컬 '올슉업'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역 맡아
2014년 '조로' 이후 두 번째 뮤지컬
"흑인 엘비스 느낌의 소울 매력 선사
"무대서 잘 논다…가감없이 보여줄 것"뮤지컬 ‘올슉업’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역을 맡은 가수 휘성(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02년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부른 ‘안되나요’는 가요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가수가 단숨에 음악순위 1위에 올라선 것은 물론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R&B 가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올해로 데뷔 14년. ‘불치병’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한 휘성(34)이 로큰롤의 황제로 변신했다. 오는 8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앙코르공연하는 뮤지컬 ‘올슉업’에서 주인공 엘비스 프레슬리 역을 맡았다. 휘성은 “사실 발라드를 많이 부르진 않았는데 아직도 휘성 하면 ‘안되나요’를 떠올린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무대에서 정말 잘 노는구나’를 가감 없이 보이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슉업’은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 같은 명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 등 다섯 커플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러브 미 텐더’, ‘컴온 에브리바디’ 등 엘비스의 히트곡들도 들려준다.휘성의 뮤지컬 도전은 2014년 ‘조로’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제작진이 이번 작품에도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연이 됐다. “첫 뮤지컬이 어려운 작품이라 우여곡절 끝에 겨우 끝냈다. 이후 ‘뮤지컬은 내 길이 아닌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춤과 노래는 늘상 해왔던 거라 큰 걱정을 안 했는데 지금도 연기는 욕심이 난다.” 평소 R&B와 흑인음악을 즐겨듣는 휘성에게 로큰롤은 친근한 장르였다. “사실 물 만난 고기 같다. 평소에도 로큰롤이 몸에 배어 있어 걸어다닐 때도 리듬을 탄다. 하하.” 김성규(인피니트), 최우혁과 함께 엘비스를 번갈아 연기한다. 세 명 중 맏형이다. “성규는 귀엽고 우혁은 나이와 맞지 않게 무게감이 있다. 아무래도 14년 차 가수다 보니 리드미컬을 표현하는 데 유리한 점이 있다. 무엇보다 ‘흑인 엘비스’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려 한다. 소울 충만한 창법으로 마을 전체를 흔드는 유니크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휘성은 백댄서 출신이다. 화려한 춤도 어렵지 않게 잘 소화하는 이유다. 휘성은 “이번 공연에선 춤추는 장면이 몇 개 없어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등학교 때는 스쿨록밴드 제네시스에서 보컬로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노래 좀 한다는 남학생들의 노래방 단골 곡이던 김경호의 노래를 주로 불렀다고 한다. “노래는 오히려 멋모르고 부를 때가 더 재밌다(웃음). 만약 가수가 안 됐다면 만화가가 됐을 거다. 만화책 보는 걸 좋아하는데 바뀌는 시대에 따라 요즘은 웹툰을 즐긴다.”걱정거리가 없을 땐 늘 유쾌하다. 주변에서 ‘이렇게 웃긴 사람이었느냐’고 놀랄 정도란다. “관객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게 목표다. 고기 뷔페를 다녀와서 ‘배 부르게 잘 먹고 왔다’라고 느끼는 것처럼 이 장면, 저 장면 모두 재밌었다며 돌아갔으면 좋겠다.” 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7 / 조회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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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3주차 '올슉업' 호평 속 순항 …5일 마지막 티켓 오픈
인터파크 관객 평점 9.6점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씨앤프러덕션·킹앤아이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올슉업’이 꾸준히 예매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의 관객 평점은 9.6을 기록했고, “행복해지는 공연” 등의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이번 공연에는 탄탄한 춤 실력과 흑인 음악 감성으로 승부하는 휘성, 끼와 재능으로 똘똘 뭉친 김성규, 괴물 신인 최우혁이 각자의 매력으로 3인 3색 ‘엘비스’를 탄생시켰다. ‘올슉업’을 통해 처음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박정아(나탈리 역)와 송주희(산드라 역)는 첫 공연부터 능청스러운 연기와 빼어난 가창력으로 데뷔 합격점을 받으며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슉업’은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며, 7월 5일 마지막 티켓을 오픈한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4 / 조회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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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멤버 잘 부탁해요"…'올슉업' 공연장 찾은 헬로비너스
6월 25일 공연장 찾아 리더 송주희 응원
직접 메시지 적은 응원 떡 돌려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올슉업’ 공연장을 찾은 헬로비너스(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걸그룹 헬로비너스가 뮤지컬 ‘올슉업’에 출연 중인 멤버 송주희(앨리스)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 25일 공연장을 찾았다. 헬로비너스 멤버들은 공연 관람 후 ‘올슉업’의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손수 메시지를 적은 응원 떡을 돌리며 “우리 송주희 산드라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는 후문. 떡을 받은 동료 배우들은 “멤버를 생각하는 헬로비너스의 마음이 정말 예쁘다”고 소감을 전했다.공연을 본 여름은 “재밌고 감동도 있는 완벽한 뮤지컬이었다”며 “‘산드라’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라임은 “아는 노래가 나와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공연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 다른 멤버 유영 역시 “공연이 끝난지 한참인데 아직도 심장이 쿵쾅거린다”며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 유쾌한 뮤지컬”이라고 전했다. 헬로비너스 멤버들은 가장 인상적이었던 넘버로 극중 산드라가 부르는 ‘렛 유어셀프 고(Let Yourself Go)’와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를 꼽았다.한편 헬로비너스의 리더 송주희는 이번 공연에서 지적이고 매력적인 박물관 큐레이터 ‘산드라’ 역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뗐다. ‘올슉업’은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27 / 조회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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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규, 내가 엘비스라규…뮤지컬 '올슉업'
배우 김성규가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에서 엘비스를 연기하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이 22일 오후 4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 전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3 / 조회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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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김성규, '마음가는 곳으로 떠나자'
배우 김성규가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에서 엘비스를 연기하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이 22일 오후 4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 전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3 / 조회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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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오토바이와 기타만 있으면…뮤지컬 '올슉업'
배우 김성규가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에서 엘비스를 연기하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이 22일 오후 4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 전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3 / 조회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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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김성규, 타오르는 눈빛
배우 김성규가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에서 엘비스를 연기하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이 22일 오후 4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 전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3 / 조회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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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존재감 엘비스, 최우혁…뮤지컬 '올슉업'
배우 최우혁이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에서 엘비스를 연기하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이 22일 오후 4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 전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3 / 조회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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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배우 최우혁, 민망한 웃음
배우 최우혁이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에서 엘비스를 연기하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이 22일 오후 4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 전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3 / 조회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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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하, 최우혁에 야릇한 상상…뮤지컬 '올슉업'
배우 휘성이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에서 엘비스를 연기하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이 22일 오후 4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 전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3 / 조회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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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휘성, 슈퍼스타 포즈
배우 휘성이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에서 엘비스를 연기하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이 22일 오후 4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 전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3 / 조회 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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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휘성, 엘비스 빙의한 춤사위
배우 휘성이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에서 엘비스를 연기하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이 22일 오후 4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 전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3 / 조회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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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날라다니는 휘성…뮤지컬 '올슉업'
배우 휘성이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에서 엘비스를 연기하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이 22일 오후 4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 전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3 / 조회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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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휘성, 무대에서 장난 가득
배우 휘성이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에서 엘비스를 연기하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이 22일 오후 4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 전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3 / 조회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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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진지한 휘성, 뮤지컬 '올슉업'
배우 휘성이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에서 엘비스를 연기하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이 22일 오후 4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 전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3 / 조회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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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넘치는 개성 탓 '감옥행'…뮤지컬 '올슉업'
배우 휘성이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에서 엘비스를 연기하고 있다. 뮤지컬 '올슉업'이 22일 오후 4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 전체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3 / 조회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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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더하기 로큰롤은?=올 여름은 '올슉업'과 함께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
휘성 "관객과 함께 무대에 있는 느낌"
박정아 "'올슉업' 참여하게 된 건 행운"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울풀하면서도 리드미컬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피아노·기타·드럼·색소폰 등 8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는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뮤지컬 ‘올슉업’이 올 여름 새 배우들과 함께 돌아왔다. 22일 서울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주인공 엘비스 역을 맡은 휘성은 “몸짓과 동작 하나하나에 리액션을 해주니 신이 나더라”며 “관객과 함께 모두가 한 무대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같은 역을 맡은 그룹 인피니트의 성규는 “음악을 사랑한다는 것이 엘비스와 닮았다”며 “꿈을 찾아서 여행하는 엘비스처럼 가수가 되기 위해 세상을 여행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캐릭터와의 공통점을 밝혔다.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올슉업’은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 같은 명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 등 다섯 커플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컴온 에브리바디(C’mon Everybody)’, ‘돈 비 크루엘(Don’t Be Cruel)’ 등 엘비스의 히트곡들을 들려준다. 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이번 공연으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나탈리 역의 박정아는 “‘올슉업’에 참여하게 된 건 행운”이라며 “사랑이 넘치는 뮤지컬을 하게 돼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시하는 “각자의 엘비스와 나탈리를 표현하기 위해 대사를 많이 맞춰봤다”며 “잘 맞는 배우들의 합이 무대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유병은 연출의 진두지휘 아래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이 함께한다.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23 / 조회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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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관객 맞이 준비 완료
뮤지컬 ‘올슉업’이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올슉업’은 보컬리스트 휘성과 김성규, 최우혁이 마성의 남자 ‘엘비스’를 연기한다.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나탈리’는 배우 안시하와 박정아, 제이민이 캐스팅됐다. 특히, 박정아는 뮤지컬 첫 데뷔를 앞두고 있어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올슉업’은 2년 만에 한층 더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음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피아노와 기타, 베이스, 드럼, 색소폰, 트럼펫 등 8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로 즐길 수 있다. 뮤지컬 ‘올슉업’은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주크박스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작품은 2007년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이후 김우형, 조정석, 정성화, 손호영, 송용진, 정상훈 등 최고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2014년에는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크리에이티브팀에 참여해 무대와 의상, 안무 등 작품 전반을 새롭게 수정했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의 뒤엉킨 사랑 이야기다. 뮤지컬 ‘올슉업’은 6월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Story P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15 / 조회 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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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올슉업'…"17일에 만나요"
휘성·김성규·박정아 등 출연
6월 17~8월 2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올슉업’(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올슉업’이 오는 17일 개막한다.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의 뒤엉킨 사랑 이야기로 유쾌한 감동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유병은 연출의 진두지휘 아래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이 함께한다. 소울풀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뮤지컬 넘버로 재해석된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색소폰, 트럼펫 등 8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로 들려줄 예정. 6월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3 / 조회 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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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듀오' 휘성, 반전매력…'올슉업' 변신예고
5일 SBS 예능출연 명품 목소리 입증
‘안되나요’ 300명 떼창 대장관 펼쳐
17일 뮤지컬 개막…‘엘비스’ 기대감↑SBS ‘판타스틱듀오’ 방송 캡쳐 이미지(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만능엔터테이너로 급부상중인 휘성이 명불허전 명품 발라드로 주말 예능을 사로잡았다.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이하 판타스틱 듀오) 국민노래방송 편에 출연한 휘성은 자신의 히트곡 ‘안되나요’로 파이널 무대를 꾸미며 변화무쌍한 반전매력을 선보였다.휘성은 결선 무대에 앞서 “조연을 노리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으나 막상 최종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모든 청중을 사로잡아 눈길을 끌었다. 노래 ‘안되나요’를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드리브로 완성한 휘성과 슈퍼대디 지환이아빠는 마치 오래 함께해온 팀인 것처럼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300명 떼창이라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휘성은 곧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올슉업’에서 록앤롤 소울로 가득한 ‘엘비스’ 역을 맡아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휘성은 “까칠하고 까탈스러운 기존 이미지를 뒤엎는 반전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막바지 연습에 한창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17일부터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세계인이 사랑한 슈퍼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휘성 외에도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안세하, 송주희(헬로비너스) 등이 출연한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06 / 조회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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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뮤지컬…‘엘비스’가 돌아왔다 외
‘올슉업’…6월 17~8월 2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노트르담 드 파리’…6월 17~8월 21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알타보이즈’…6월 14~8월 7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 여름을 ‘락앤롤’ 음악으로 뜨겁게 달굴 뮤지컬 ‘올슉업’이 돌아왔다. 케이윌의 첫 뮤지컬 도전작인 ‘노트르담 드 파리’와 8년 만에 돌아온 ‘알타보이즈’도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올슉업’…6월 17~8월 2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 같은 명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컴온 에브리바디(C’mon Everybody)’, ‘돈 비 크루엘(Don’t Be Cruel)’ 등 엘비스의 히트곡들로 관객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이번 공연에선 휘성·김성규(인피니트)·최우혁 등 세 명이 엘비스 역으로 분한다. ‘나탈리’ 역은 박정아·안시하·제이민이 맡아 열연한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노트르담 드 파리’…6월 17~8월 21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프랑스 3대 뮤지컬 중 하나로 세계적인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 매혹적인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두고 서로 다른 사랑을 하는 콰지모도, 근위대장 페뷔스, 성직자 프롤로 등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2005년 국내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최단기간 최다 입장객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내한공연에서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번 한국어 공연은 3년 만이다.콰지모도 역은 홍광호, 케이윌이 맡았고 윤공주, 마이클 리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뮤지컬 ‘알타보이즈’(사진=아츠).△‘알타보이즈’…6월 14~8월 7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콘서트 이상의 열기와 열정적인 에너지를 분출하며 공연시작 6주만에 3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힌 바 있다. 배우 주원을 비롯해 김무열, 송용진, 한지상 등 최근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이 작품을 거쳐갔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이해준과 이이경·박광선(울랄라세션)을 비롯해 박한근, 문장원, 이창용, 용석(크로스진) 등이 함께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04 / 조회 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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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박정아, 남장이 무색한 '예쁨'
배우 박정아가 뮤지컬 ‘올슉업’ 연습현장에서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뮤지컬 ‘올슉업’이 1일 오후 12시 종로5가 아리온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인피니트 김성규와 휘성, 박정아, 안시하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다. 박정아는 사랑을 위해 남장도 불사하는 ‘나탈리’ 역을 맡았다. 신혼생활에 한참인 박정아는 뮤지컬 데뷔를 응원해 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신혼인데도 시간이 없어서 마주하기 어렵다”며 “사랑이 정답인거 같다. 이 시대에 사랑에 빠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조건 없이 맹목적인 모습이 우리에게 필요한 순수한 마음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연습이 고되지만 마지막 장면에 웃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가수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안세하, 송주희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뮤지컬 ‘올슉업’의 넘버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컴온 에브리바디(C’mon Everybody), ‘돈 비 크루엘(Don’t Be Cruel)’ 등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로 관객들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2 / 조회 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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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휘성 "엘비스 덕에 음악 즐길 수 있어"
가수 휘성이 뮤지컬 ‘올슉업’ 연습현장에서 ‘엘비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뮤지컬 ‘올슉업’이 1일 오후 12시 종로5가 아리온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인피니트 김성규와 휘성, 박정아, 안시하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다. 휘성은 세기의 락앤롤 스타 ‘엘비스’ 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락앤롤 음악을 굉장히 좋아한다. 학창시절부터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그는 “천대받던 R&B 음악을 양지로 올리는 큰 역할을 당시에 해줬다. 백인인데 흑인음악을 어필하고 히트시켰다. 흑인음악이 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다. 제가 R&B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어서 고맙다”며 진심을 표현했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가수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안세하, 송주희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뮤지컬 ‘올슉업’의 넘버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컴온 에브리바디(C’mon Everybody), ‘돈 비 크루엘(Don’t Be Cruel)’ 등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로 관객들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2 / 조회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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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휘성 '절실한 애교'
뮤지컬 ‘올슉업’이 1일 오후 12시 종로5가 아리온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인피니트 김성규와 휘성, 박정아, 안시하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다.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2 / 조회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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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올슉업' 휘성 "예민한 이미지 깨고싶다"
뮤지컬 ‘올슉업’이 1일 오후 12시 종로5가 아리온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인피니트 김성규와 휘성, 박정아, 안시하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다.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2 / 조회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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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시대를 앞서간 '성규 춤'
뮤지컬 ‘올슉업’이 1일 오후 12시 종로5가 아리온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인피니트 김성규와 휘성, 박정아, 안시하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다.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2 / 조회 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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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엘비스보다 성규'
뮤지컬 ‘올슉업’이 1일 오후 12시 종로5가 아리온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인피니트 김성규와 휘성, 박정아, 안시하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다.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2 / 조회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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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성규 '노래로 힐링되는 마을'
뮤지컬 ‘올슉업’이 1일 오후 12시 종로5가 아리온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인피니트 김성규와 휘성, 박정아, 안시하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다.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2 / 조회 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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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성규 "다함께 신나게"
뮤지컬 ‘올슉업’이 1일 오후 12시 종로5가 아리온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인피니트 김성규와 휘성, 박정아, 안시하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다.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2 / 조회 1,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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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김성규 "신발이라도 만져보자"
뮤지컬 ‘올슉업’이 1일 오후 12시 종로5가 아리온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인피니트 김성규와 휘성, 박정아, 안시하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다.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2 / 조회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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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연습현장 "모두 성규만 쳐다봐"
뮤지컬 ‘올슉업’이 1일 오후 12시 종로5가 아리온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인피니트 김성규와 휘성, 박정아, 안시하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다.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2 / 조회 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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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제이민 "이상형을 찾았다"
뮤지컬 ‘올슉업’이 1일 오후 12시 종로5가 아리온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인피니트 김성규와 휘성, 박정아, 안시하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다.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2 / 조회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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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만 나타나면 쓰러지는 여자들…뮤지컬 '올슉업'
뮤지컬 ‘올슉업’이 1일 오후 12시 종로5가 아리온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인피니트 김성규와 휘성, 박정아, 안시하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2 / 조회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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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인피티트 김성규 "현실적인 엘비스 표현할 것"
뮤지컬 ‘올슉업’이 1일 오후 12시 종로5가 아리온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인피니트 김성규와 휘성, 박정아, 안시하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뮤지컬 ‘올슉업’이 1일 오후 12시 종로5가 아리온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인피니트 김성규와 휘성, 박정아, 안시하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2016.06.02 / 조회 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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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연습현장, 김성규 "시대 앞서는 사람 되고파"
인피니트 김성규가 뮤지컬 ‘올슉업’ 연습현장에서 시대를 앞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뮤지컬 ‘올슉업’이 1일 오후 12시 종로5가 아리온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연습현장에는 인피니트 김성규와 휘성, 박정아, 안시하 등 전 출연진이 참여했다. 인피니트 김성규는 세기의 락앤롤 스타 ‘엘비스’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현실에는 있지 않을법한 멋진 캐릭터다”라며 “느끼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부담스럽지 않은 현실에 있을법한 저만의 ‘엘비스’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올슉업’은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의 사랑을 그렸다. 가수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안세하, 송주희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뮤지컬 ‘올슉업’의 넘버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컴온 에브리바디(C’mon Everybody), ‘돈 비 크루엘(Don’t Be Cruel)’ 등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로 관객들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뮤지컬 ‘올슉업’은 오는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2 / 조회 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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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휘성, 김성규, 최우혁 엘비스 프레슬리 변신!
뮤지컬 ‘올슉업’이 6월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올슉업’은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한국에서는 2007년 처음 공연됐다. 작품은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엘비스’는 경쾌한 노래로 마을 사람들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던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깨운다. 뮤지컬의 음악은 미국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으로 구성됐다. 뮤지컬 측은 “작품은 친숙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로 관객들의 오감을 깨울 것이다”라며 “친숙한 음악으로 뮤지컬 초보자가 즐기기에도 좋은 공연이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엘비스’ 역은 휘성, 김성규, 최우혁이 맡았다. ‘나탈리’ 역은 배우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이 캐스팅됐다. ‘짐’ 역은 배우 정찬우, 장대웅이 연기한다. ‘실비아’ 역은 배우 서지영, 류수화가 분한다. 배우 김재만, 안세하는 ‘데니스’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엘비스 프레스리의 명곡들로 이루어진 뮤지컬 ‘올슉업’은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_Story P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02 / 조회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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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엔 락앤롤"…휘성·박정아 '올슉업' 돌아왔다
뮤지컬 '올슉업' 연습실 공개
휘성 "이미지 편견 깨고싶어 도전"
박정아 "긍정적 에너지 넘치는 작품"
6월 17~8월 2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올슉업’의 연습장면(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감옥에서 출소한 후 신나게 ‘제일하우스 록(Jailhouse Rock)’을 부르는 엘비스와 남장을 하고 ‘블루 스웨이드 슈즈(Blue suede shoes)’를 열창하는 나탈리.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신나는 락앤롤 무대가 돌아왔다. 가수 휘성과 박정아, 김성규가 새롭게 합류한 뮤지컬 ‘올슉업’이 오는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년 만에 앙코르 공연을 올린다. 1일 서울 종로구 아리온 연습실에서 열린 연습공개 현장에는 전 배우들이 총출동해 미리보는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선 휘성·김성규(인피니트)·최우혁 등 세 명이 엘비스 역으로 분한다. 2014년 뮤지컬 ‘조로’로 데뷔한 이후 두 번째 작품으로 ‘올슉업’을 선택한 휘성은 “고등학교 때부터 락앤롤을 즐겨 부르고 좋아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예민한 성격으로 아는데 그런 편견을 깨고싶어 도전하게 됐다. 반전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휘성과 함께 엘비스 역을 맡은 김성규(인피니트)는 “엘비스는 음악과 패션, 시대를 앞서간 아이콘”이라며 “현실에 있을 법한 느끼하지 않은 나만의 엘비스를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전작이자 데뷔작인 ‘프랑켄슈타인’과는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는 최우혁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다른 색깔의 대사와 음악을 접하니 힘들기도 하지만 하루하루가 재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나탈리’ 역은 박정아·안시하·제이민이 맡아 열연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박정아는 “‘올슉업’은 사랑이 가득차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친다”며 “작품을 통해 ‘사랑만이 답이구나’를 느낀다. ‘이런 맹목적인 사랑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슉업’은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 같은 명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엘비스’와 운명적인 사랑을 위해 남장까지 결심하는 ‘나탈리’ 등 다섯 커플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컴온 에브리바디(C’mon Everybody)’, ‘돈 비 크루엘(Don’t Be Cruel)’ 등 엘비스의 히트곡들로 관객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뮤지컬 ‘올슉업’의 연습장면(사진=스토리피).뮤지컬 ‘올슉업’의 연습장면(사진=스토리피).뮤지컬 ‘올슉업’의 출연진(사진=스토리피).▶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02 / 조회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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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박정아, 뮤지컬 ‘올슉업’ 男女케미
김성규-제이민·최우혁-안시하 변신 눈길
엘비스 & 나탈리 ‘캐릭터 포스터’ 공개
내달 17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개막뮤지컬 ‘올슉업’에서 사진제공 = ㈜씨앤프러덕션, ㈜킹앤아이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올슉업’이 각양각색의 매력이 담긴 ‘엘비스’와 ‘나탈리’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올슉업’은 지난 17일 최우혁과 안시하의 캐릭터 포스터 공개를 시작으로 18일 휘성·박정아에 이어 19일 김성규·제이민 등 3일 동안 포스터를 선보여 온라인과 SNS를 뜨겁게 달궜다. 17일가장 먼저 공개된 포스터는 라이징스타 최우혁과 탄탄한 연기와 노래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안시하. 두 배우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는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와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18일에는 자타공인 실력파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는 휘성과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내민 박정아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휘성은 ‘엘비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과 말끔하게 넘긴 헤어스타일로 자신만만하고 능청스러운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박정아는 밝고 긍정적인 ‘나탈리’와 높은 싱크로율로 눈길을 끌었다.19일 마지막으로 공개된 김성규-제이민의 캐릭터 포스터는 맑고 풋풋한 매력으로 주목 받았다. 뮤지컬 ‘올슉업’은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와 마을 사람들의 뒤엉킨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낸다. 블루스와 경쾌한 리듬으로 연주되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을 들을 수 있다. 내달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0 / 조회 1,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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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올슉업’, 캐스팅 영상 공개…“엘비스, 대한민국을 들썩이다!”
뮤지컬 ‘올슉업’이 6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올슉업’은 5월 2일 캐스팅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엘비스’ 역의 휘성, 최우혁, 김성규와 ‘나탈리’ 역의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이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접한 관객들은 “신선한 캐스팅이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즐거운 작품이 될 것 같다” 등 다양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뮤지컬은 팝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을 바탕으로 만든 주크박스 형식의 공연이다. 공연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데뷔 전 이름 모를 한 마을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뮤지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들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며 “유쾌함으로 관객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올슉업’은 6월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출처_(주)씨앤프러덕션최태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9 / 조회 1,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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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김성규·박정아의 힘…'올슉업' 예매랭킹 1위
엘비스 명곡의 주크박스 뮤지컬
내달 17일 2년만에 관객 만난다
가수 박정아, 당찬 소녀 나탈리뮤지컬 ‘올슉업’ 인터파크 예매랭킹 1위 캡쳐 이미지(사진=씨앤프러덕션·킹앤아이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으로 탄생한 뮤지컬 ‘올슉업’이 4일 오전 11시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티켓 예매 순위을 보면 이날 기준 예매율 27.6%를 차지하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맘마미아’, ‘헤드윅’, ‘뉴시즈’ 등 수많은 경쟁작을 누르며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했다.2년만에 다시 관객을 만나는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로 채워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휘성, 김성규, 최우혁,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 실려파 가수와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이목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작품은 엘비스가 데뷔 전 이름 모를 한 마을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6월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4~10일 기간 내 조기예매 시 전석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05 / 조회 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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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박정아·김성규…'올슉업' 캐스팅 영상 첫선
엘비스 프레슬리 명곡 빗어낸 뮤지컬
배우별 높은 싱크로율, 최강궁합 예고
6월17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개막뮤지컬 ‘올슉업’ 캐스팅 공개 영상 캡쳐 이미지(사진=씨앤프러덕션·킹앤아이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으로 탄생한 뮤지컬 ‘올슉업’이 캐스팅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주 포스터와 함께 베일에 가려져 있던 캐스팅을 공개한 ‘올슉업’은 각 캐릭터 성격이 묻어나는 설정의 배우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내 작품에 대한 흥미를 더했다.‘엘비스’와 ‘나탈리’ 역을 맡은 휘성과 박정아, 그리고 최우혁과 안시하는 커플을 이뤄 최강 궁합을 예고한다. ‘실비아’ 역의 서지영과 ‘짐’ 역의 장대웅은 싱크로율 높은 연기로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영상의 말미 오지 않는 파트너를 기다리는 ‘나탈리’ 역의 제이민과 그런 그녀 앞에 드디어 나타난 ‘엘비스’ 역의 김성규는 두 사람이 그려낼 귀엽고도 싱그러운 로맨스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로 채워진 주크박스 뮤지컬 ‘올슉업’은 그가 데뷔 전 이름 모를 한 마을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감성 가득한 블루스와 경쾌한 리듬이 만나 탄생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들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마든다.오는 6월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개막에 앞서 4일 오전 11시부터 1차 티켓예매를 시작하며 4일부터 10일 기간 내 조기예매 시 전석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04 / 조회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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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리뷰] 압도적인 끌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과학자와 괴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욕망 파멸을 말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자극적이지만 한 번 맛보면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맛이다. 게다가 각자 다른 매력의 ‘빅터’와 ‘앙리’가 세 명씩 있기 때문에 고르는 행복과 골라야 하는 괴로움이 동시에 존재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넘버와 생명창조 기계를 비롯한 굉장한 무대세트, 손에 땀을 쥐는 스토리가 특징이다. 그리고 여유롭고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가 매력을 더했다. ‘귓가에 멤도는 넘버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넘버들은 모두 주옥같다. 메인 넘버 하나를 고를 수 없는 정도다. 한 순간에 귀를 사로잡는 ‘너의 꿈속에서’와 ‘단 하나의 미래’, 시원한 고음의 ‘난 괴물’,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가 대표적이다. 부드러움과 강함이 조화를 이루는 ‘상처’와 ‘후회’, 애절하고 청아한 음색의 ‘그곳에는’ 등도 관객들을 멜로디에 중독 시킨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넘버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모든 요소들이 들어있다. 극장을 나올 때 관객들은 무의식 중에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한 순간도 놓을 수 없는 긴장의 끈.’ 작품은 천둥 번개와 함께 괴물이 탄생하는 시작 장면부터 강렬하다. ‘빅터’와 ‘앙리’가 친구가 되고, ‘앙리’가 괴물이 되기까지 전개가 거침없다. 강! 강! 강! 강! 으로 몰아치는 스토리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관객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만든다. 하지만 ‘빅터’와 ‘앙리’, 두 캐릭터에만 집중하다보니 ‘줄리아’와 ‘빅터’의 관계와 ‘까뜨린느’의 옛 이야기의 개연성이 살짝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다. ‘박수를 보낼만한 배우들의 열연.’ 모든 배우들은 성격과 외모가 전혀 다른 1인 2역을 맡았다. 완벽하게 연기하기 때문에 처음 공연 보는 사람들은 동일 배우였는지 조차 모른다. 그만큼 배우들은 자신의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어있다. ‘빅터’가 괴물을 안고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그것이‘빅터’의 잘못된 행동에서 비롯된 울음이더라도 다가가 감싸주고 싶고, 괴물이 자신의 존재에 힘겨워하며 노래를 부를 때에는 안쓰러워서 위로해주고 싶다. 어떤 배역이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고, 관객들에게 자신의 캐릭터를 이해시키는 배우들의 열연이야말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가장 큰 매력이다. 사진출처_충무아트홀 제공 김승현 관객리뷰가 newstage@hanmail.net
2016.03.31 / 조회 3,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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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프랑켄슈타인> 대장정 마무리…'괴물'의 일본 행보도 주목
지난해 11월 말부터 펼쳐졌던 화제의 뮤지컬 이 지난 20일을 막을 내렸다. 당초 2월 28일 폐막 예정이었던 이 공연은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3주간의 연장 공연을 결정, 151회 공연을 끝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은 충무아트홀이 지난 2014년 개관 10년을 맞이해 직접 제작한 창작뮤지컬로, 1818년에 출간된 동명의 인기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 했던 과학자와 그 피조물의 이야기를 담았다. 초연 당시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9개 부분을 석권했을 뿐 아니라,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유준상, 박건형, 전동석, 박은태, 한지상, 최우혁, 안시하 등이 출연한 이번 재연 역시 12월 공연 평균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했고, 지난 주말 마지막 공연까지 적 관객 24만 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흥행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일본의 대형 공연제작사 토호 프로덕션이 충무아트홀과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발표하며 또 한번 의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했다. 국내 창작뮤지컬 중 1천석 이상의 대극장 공연이 일본으로 진출한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으로 꼽힌다. 중국, 유럽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탄탄한 구성과 강렬한 음악, 웅장한 스케일의 무대로 꾸며진 이 해외에서 이어갈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충무아트홀은 의 성공 요인으로 창작자와 제작자, 투자자가 삼위일체가 되어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연장을 중심으로 작업을 진행한 창작구조를 꼽고 있다. 초연부터 이 작업을 이끌어온 충무아트홀의 책임프로듀서 김희철 본부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 발굴과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이번 프로젝트와 같은 공연장 주도의 컨소시엄형태의 사업이 계속적으로 발굴되고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충무아트홀 제공
2016.03.22 / 조회 7,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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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맛] 3화. <프랑켄슈타인>과 추위와 고독을 달래줄 러시아 요리
글/사진: 선우연주 객원 에디터 (yonjusunoo@interpark.com)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공연사진: (주)랑
2016.02.22 / 조회 1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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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이 시작하는 <프랑켄슈타인> 박건형, 최우혁
2014년을 뜨겁게 달구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창작뮤지컬 이 오는 26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려는 인간과 그가 창조한 괴물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무엇보다 주·조연 할 것 없이 모든 배우가 1인 2역의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올해 새롭게 캐스팅된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격투장 주인 자크 역의 박건형은 이 작품으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을 취소한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서는 뮤지컬 무대이기 때문이다. 또한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앙리 뒤프레와 괴물 역에 캐스팅된 신예 최우혁은 뮤지컬 배우로서 출발을 알리는 첫 시작이다. 후회 없이 같은 길을 가는 선배와 후배가 전하는 이 이제 시작된다. Q 은 작년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올해 공연 역시 많은 관객들이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박건형(이하 건형): 지난해 목 디스크가 파열되어 오른팔에 마비가 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10주년 앵콜 공연을 전면 취소했다. 그 뒤로 1년 5개월 만에 다시 무대로 복귀한 작품이 연극 이었고, 뮤지컬도 복귀작에 고민이 많았는데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왕용범 연출이 “함께하자”고 제안을 줬다. 이 작품이 워낙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주위에서도 “힘든 작품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한번 해보자’고 마음먹고 다시 재기하는 첫 뮤지컬로 참여하게 됐다.최우혁(이하 우혁): 처음 뮤지컬을 본 것이 2012년 였는데 그때 이건명 선배님의 팬이 됐다. 그러다가 이건명 선배님이 에 출연한다고 해서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4번인가를 더 봤다. 그래서 오디션 공모가 떴을 때 가까이서 작품을 경험해 보고 싶어 무작정 지원을 하게 됐다. 앙상블에 지원하게 됐는데, 너무 운이 좋게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Q 두 사람에게는 이 작품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건형: 지난 일 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지금 우혁이 나이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는데 만약에 신이 있다면 “한 번 쉬어 봐라”라는 의미로 ‘나한테 그런 고통을 주셨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속에서 인간적으로 더 성숙할 수 있는 시간이 됐고, 배우로서도 생각해 볼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불가항력적으로 일을 못하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니까 ‘더 하고 싶다’라는 의지가 더 생기기도 했다. ‘신체의 일부가 마비된다’라는 느낌은 정말 끔찍하다. 나보다 더 큰 시련을 겪는 사람도 많겠지만 그동안 배우로서 신체의 건강함과 터무니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인생을 달려왔는데 신체가 결함이 오는 동시에 자신감도 사라졌다. 그것이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 엄청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결국에는 무슨 일이든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라는 믿음이 중요한 것 같다. 우혁: 학창시절에 권투를 했었다. 그러다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두고 사촌 형의 권유로 연기를 접하게 됐다. 연기 전공으로 대학교를 입학해서 한 학기 다니다 바로 휴학을 했다. 학비도 너무 비쌌고, 그 당시 아버지가 일을 잠깐 쉬고 계셨는데 부담이 많이 됐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난 괴물” 이란 곡으로 2014년 명지대 뮤지컬 콘테스트를 준비하게 됐다. 공연은 봤지만 악보가 없으니까 작곡가를 섭외해 음을 하나씩 쳐서 MR을 만들어 참가했다. 뮤지컬 배우가 되어 있을지 그때는 지금의 이런 모습을 상상할 수도 없었다. 이 작품이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만들어 준 것이다.Q 이 작품은 만만치 않은 캐릭터에 더구나 1인 2역을 연기하게 된다. 어떤 점에 신경 쓰고 있나.건형: 빅터에 전념하고 있다. 빅터는 이 지옥 같은 세상 속 자신의 인생 또한 지옥이라 생각하며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신의 영역으로 가려는 인물이다. 반면에 자크는 지옥 속에 태어나서 그게 지옥인지도 모르고 그냥 그렇게 하루를 살고 있는 인물이다. 자크는 결국 괴물의 여정 속에 나오는 인물이기 때문에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빅터만 생각하기에도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어쨌든 빅터와 자크가 괴물에게 영향을 주는 관통 지점을 찾고 싶은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우혁: 일단 괴물보다는 앙리 역에 치중하고 있다. 괴물은 아무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왜 저렇게 해”라고 그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괴물을 연기할 때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한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괴물에게도 마음을 많이 쏟고 있지만, 1막에서의 앙리의 마음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관객들이 그것을 알아봐 줄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부분에 더 디테일을 잡고 있다.Q 빅터와 앙리는 어떤 점에서 서로가 끌렸다고 생각하나.건형: 뮤지컬이기 때문에 대본과 가사 속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다. 빅터가 앙리를 원하는 것은 실험을 좀 더 보강해줄 수 있고 그것을 완성으로 향해 갈 수 있는 기술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앙리에게 “네가 생각하는 도덕심과 신앙심이 이 현실에 무슨 도움이 되고 있는가, 정말로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을 만들어 낸 후에 그런 것들을 생각해도 늦지 않다. 나도 신을 믿는다.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것은 관념적인 게 아니다. 지금 나와 네가 할 수 있는 게 바로 여기 있는데 그걸 한 다음에 이야기를 하자”고 설득한다. 앙리는 거기에 설득을 당하는거고, 자기가 신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흔들림도 있고 너무나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끌리게 된다. 우혁: 어떻게 보면 앙리는 빅터를 만나기 전까지는 과학에만 빠져 있는 사람이었다. 자기만의 신념은 있지만 친구, 형제도 부모도 없다. 빅터가 첫 동반자인 셈이다. 인생의 의미 있는 첫 만남이다. 첫사랑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앙리 입장에서는 빅터가 나를 이해해주고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긴 것 같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빅터가 앙리보다 신념이 확고하고 뛰어나기 때문에 그에게 끌리지 않았을까 싶다.Q 빅터는 괴물이 탄생했을 때 그를 반기지 않는다.건형: 빅터는 새로운 생명을 괴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앙리를 다시 살려낸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앙리가 다시 살아난 것에 대한 기쁨보다는 ‘생명을 창조해 냈다’라는 것에 더 큰 희열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괴물이 빅터에게 서운함을 느꼈고 그래서 앙리가 괴물이 되어 버린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는 ‘빅터 자체가 괴물 같은 인간이 아닌가’라는 생각들을 요즘 자주 하고 있다.우혁: 괴물은 그저 걷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일어나서 넘어지고, 사람들에게 안기고 그저 기댈 뿐인데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이 사람들에게는 위협적인 것으로만 보여지니까 안타깝다. 까뜨린느는 괴물을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유일한 사람이지만, 결국 그녀마저도 그를 내쳐버린다. Q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은 힘든 작품인데, 실제 연습 또한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다.건형: 올해 공연이 재연이라는 점. 이제껏 해왔던 초연 배우들도 함께 참여한다는 점. 그래서 초연이 만들어 놓은 것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장점도 많지만 그것이 나에게는 제약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래서 새로운 마음으로 만든다고 생각을 하면서 임하고 있는데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기운 자체가 너무 힘들다. 연습실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들다. 이 상황에서 버티는 것. 그게 첫 번째 미션이다. 계속 생각을 해야 하니까 일생 생활도 괴롭다. 괴물을, 괴물을 만들어 낸 빅터를 어디서 참고 하겠나. 온갖 상상을 다해서 그 배우의 언어로 몸으로 그 캐릭터가 나오려면 웬만한 상상 가지고는 안 된다. 잠도 잘 못 자고. 누구를 위로해 줄 수도 없다. 모든 인물들이 힘드니까. 연습실에서 ‘저 배우를 보면 저 모습이 내 모습일까’ 싶다. 죽은 걸 살려낸다는 것 자체만으로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작품이다.우혁: 체력적으로 젊은 것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물론 몸도 힘이 들지만, 정신적으로 더 힘드니까 그게 시너지를 이상하게 발휘한다. 심신이 모두 지칠 수 밖에 없다. 보통 저녁에는 운동을 해서 저녁을 잘 안 먹게 되는데, 이 작품은 안 먹으면 버틸 수가 없다. 쉬는 시간에 입에 뭐라도 들어가야 그나마 버틸 수가 있다.Q 이 작품을 연습하면서 배우로서 얻은 것이 있다면.건형: 배우가 작품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배움의 시작이다. 배우가 작품을 통해서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있다. 이 작품에 어떤 고통이, 어떤 행복이 있을지 그것들을 표현할 수 있게 내 안의 DNA를 찾아 깨워야 된다. 그게 배우의 길이고, 그 자체를 행복해하고 즐거워해야 하는 것이 배우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도 찾아야 할 것 투성이고, 생각해야 될 감정들도 수없이 많은데 내가 이 작품을 통해 어떻게 성장할 지 아직은 모르겠다. 지금도 변하고 있는 중인데, 공연 때는 나올 거라고 믿는다. 우혁: 뮤지컬 배우로서 첫 시작이지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만큼 소중한 작품이다. 만약에 좋지 않은 평을 받는다 해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연습 밖에 할 것이 없다. 첫 무대가 기다려진다. 열심히 했다면 후회가 없다. Q 선배로서 이런 후배들을 볼 때 어떤가.건형: 요즘 친구들은 시스템적으로도, 개개인의 기량적으로도 예전하고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레벨이 많이 높아져 있다’라는 생각을 한다. 옛날의 우리는 열정 밖에 없었다. 예전보다는 뮤지컬이 많이 대중화되고, 구할 수 있는 자료들도 많고 찾기도 쉬워졌다. 실력을 갖춘 후배들이 절실함을 갖춘다면 더 성장하고 대단해질 거라고 믿는다. 이 친구들을 보면서 ‘우리 때도 저랬다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부러움도 있지만 결국 그때 우리는 절실함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친구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영상: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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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6 / 조회 2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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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와 같은 듯 다른, 환상적인 무대 <신데렐라> 개막
“우리 뮤지컬은 정말 환상적이고 행복한 작품이다. 많이들 오셔서 즐겁고 행복한 기분으로 즐겨주시면 좋겠다.” 국내 첫 무대에 오른 뮤지컬 에서 신데렐라의 계모로 분한 이경미 배우의 말이다. 지난 18일 진행된 프레스콜에서는 배우들의 말처럼 기분 좋고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우리에게 익숙한 동명의 동화를 새롭게 각색한 뮤지컬 는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외부비평가협회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를 함께 만든 콤비인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이 애초 방송용으로 만들었던 뮤지컬을 의 더글라스 카터 빈이 각색한 작품이다. 이 뮤지컬은 먼저 동화 속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로 눈길을 끈다. 신데렐라는 첫 눈에 반한 왕자 크리스토퍼를 다시 만나기 위해 일부러 유리구두를 남겨두고 가는 적극적인 아가씨로, 왕자 크리스토퍼는 진정한 자신과 왕자로서의 책임을 깨달아가는 진중한 청년으로 그려진다. 못되고 심술궂은 캐릭터였던 신데렐라의 의붓언니 가브리엘은 동생의 사랑을 돕는 선한 언니로 변했다. 이와 함께 부패로 정부를 병들게 만드는 집정관 세바스찬, 정부에 대항해 민중의 뜻을 모으는 혁명가 장미쉘 등의 캐릭터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또 다른 부분은 브로드웨이에서부터 화제에 올랐던 의상과 무대다. 호박과 생쥐가 화려한 호박마차와 마부로 변하는 장면, 신데렐라의 누더기 옷이 아름다운 드레스로 변하는 장면, 요정이 하늘을 나는 장면 등 연이어 펼쳐지는 신기한 무대가 눈을 사로잡는다. 의상전환과 관련해 신데렐라 역의 안시하는 “그 한 장면을 위해 정말 많은 스텝들이 매달려 고생했다. 우리들도 공연장에 오면 밥을 먹고 변복부터 계속 연습한다.”고 전했다. 신데렐라의 옷을 짧은 시간에 바꾸는 기술은 국내 스텝들이 직접 다시 개발한 것이라고. 이날 배우들은 ‘나우 이즈 더 타임(Now is the Time)’을 시작으로 약 40분에 걸쳐 작품의 주요 장면을 시연했고,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의상 전환 장면의 난이도가 높은 만큼,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많았다. “첫 공연에서 두건이 벗겨져 변신하기 전부터 티아라가 노출됐다.”는 안시하는 “무척 가슴이 아팠다.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시하와 함께 국내 첫 무대의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들은 서현진과 가수 윤하, 백아연이다. “에피소드, 하면 나다.”라는 솔직한 고백으로 마이크를 넘겨받은 윤하는 “첫날 왈츠를 추다가 속치마가 벗겨졌다. 양요섭에게 급히 속삭이니 순발력을 발휘해 무대 뒤로 데려가 주더라. 그날 저녁에 집에 가서 강아지를 붙들고 한참 울었다.”는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윤하는 이어 “뮤지컬을 하면서 모든 것이 처음이라 ‘멘붕’이 왔다. 그래도 노래는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11년 동안 뭘 했나 싶을 정도였다.”고 그간의 고충을 밝히며 “초반에 미숙한 모습을 보여드린 점 죄송하다. 무엇보다 내가 공연에 완전히 녹아 들어서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 더 익숙해져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후 5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서현진은 이날 무대에서 고운 목소리와 자태로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뮤지컬 출연이 오랜만인데다 이런 대작도 처음이라 힘들었다. 내가 이렇게 체력이 안 좋은지 처음 알았다.”는 서현진은 “동화 속 인물이 아니라 실제 주위에 있을 듯한, 씩씩하고 개구쟁이 같은 신데렐라를 그리고자 했다.”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날 무대에서 신데렐라와 함께 달콤한 로맨스를 펼친 왕자들의 활약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데렐라와 사랑에 빠지는 크리스토퍼 왕자는 엄기준, 산들(B1A4)과 함께 양요섭(비스트), 켄(빅스)가 맡았다. 에서 필립 왕세자로 분한 데 이어 또 한번 왕자를 맡은 양요섭은 “팬들이 ‘왕자 전문 배우’라고 불러준다.”고 웃으며 “그래서 정말로 왕자답고 싶었다. 극중 크리스토퍼를 표현하는 가사 중에 ‘부드러운 갈색머리, 늠름한, 키가 큰'이라는 말이 있는데 ‘키가 큰’에는 부합하지 못해서 머리를 열심히 염색했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왈츠 연습이 힘들었다는 그는 “왈츠가 굉장히 생소하고 어려웠는데, 현진 누나가 많이 맞춰주시고 시하 누나도 많이 알려주셨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서 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고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 에 이어 안시하, 김법래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켄은 “선배님들이 해준 이야기 중 ‘배우들과 호흡할 때 눈을 맞추고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느끼고 행동해라’라는 말이 큰 도움이 됐다.”며 “처음 왈츠를 춰봐서 어려웠지만 누나들과 해서 즐거웠다. 예쁜 모습으로 비춰지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데렐라와 크리스토퍼 외에도 요정과 혁명가 장미쉘, 착한 의붓언니 가브리엘 등의 활약을 만날 수 있는 는 11월 8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09.22 / 조회 1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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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들고 날 찾아내요' 현대판 <신데렐라> 등장
마법이 풀리는 자정, 열 두 번의 시계 종소리가 끝나기 전에 무도회장을 뛰어 나오다 유리구두 한 짝이 벗겨지지만 촉박한 시간 때문에 급히 뒤돌아 갈 길을 가던 신데렐라는, 이제 없다. 벗겨진 신발 한 짝을 냉큼 집어 들고 다시 뛰어가거나, 혹은 잘 신고 있던 구두 한 짝을 일부러 벗어 뒤쫓아 오던 왕자 앞에 두고 간다. 그녀의 메시지는 '이거 들고 날 찾아내!'. 지난 12일 개막한 뮤지컬 는 1957년 로저스 해머스타인 콤비가 방송용 뮤지컬로 만든 것을 각색해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다'는 신데렐라의 기본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되, 적극적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나서고, 왕자 앞에서도 할 말을 당차게 하는 적극적인 여성상으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의 이야기는 진보하고자 했다. 계모의 큰 딸은 신데렐라와 교류하며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찾아 나서는 또 다른 '신 여성'이며, 왕자 역시 금수저 물고 태어난 자신의 태생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외 인물들의 성격이나 행동은 과장되고 단편적으로 펼쳐진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 국내 공연을 위해서 해외 프로덕션의 대본과 음악만 라이선스로 가져 왔다. 호박이 마차로, 쥐들이 마부로 바뀌는 동화 속 마법 장면들의 구현과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요정과 신데렐라의 '변복' 또한 국내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거대하고 화려한 무대 장치, 기술들에 국내 뮤지컬이 이미 익숙해져서 인지, 의 몇몇 장면들에서는 감탄을 내뿜으리라 기대했던 것이 조금 김새는 느낌도 없지 않다. '실사와 같은 구현'이 아니라면 동화가 가진 순수하고 아날로그적인 모습을 강조하는 것이 더욱 나을 것이라는 제작진의 판단 같다. 숲과 나무, 새들이 지저귀는 모습, 동물들의 변신 과정 등은 영상으로 처리된 것이 종종 있지만 아동극의 느낌을 주기도 하고, 변복의 과정은 시선을 사로잡는 것에 그친다.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대사가 노래보다 더욱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은 느낌은 뮤지컬 팬들에게 다소 아쉬울 지점이다. 음악이 주는 힘은 의상이나 무대, 변복 등 보다 작다.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안무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연을 관람한 16일 저녁에는 걸그룹 멤버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서현진을 뮤지컬 배우로 만날 수 있었다. 탄탄하고 풍부한 성량은 아니지만, 고운 음색에 호흡을 유연하게 조절하고 있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신데렐라의 이미지와 잘 맞았다. 자연스럽고 풍부한 표정과 세심한 손, 발 동작까지 안정적인 연기가 이 작품과 더욱 잘 어울렸다. 과거 여러 작품을 통해 탄탄하게 무대를 채워온 양요섭 역시 무리 없는 왕자의 모습이었다. 다만 과거 의 그를 만났던 관객이라면, 이번 모습에서 필립 왕세자가 간간이 오버랩 될 수도 있겠다. 편안하게 즐기기에 무리는 없다. 순수함, 환상미에서 현실적이고도 능동적인 모습을 더했다지만 환상도, 현실적인 공감도 모두 만족스러운 느낌은 덜하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엠뮤지컬컴퍼니 제공
2015.09.17 / 조회 1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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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펼쳐지는 활극, 개운치 않은 뒷맛 <로빈훗>
잉글랜드의 민담을 통해 전해져 내려오는 의적 로빈훗의 활약상이 이번에는 뮤지컬 무대에서 펼쳐졌다. 2005년 독일에서 초연된 작품을 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 등이 참여해 각색한 뮤지컬 은 이미 많은 영화, 드라마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해진 로빈훗의 이야기를 가볍고 발랄하게 펼쳐 보인다. 이야기는 1막 초반부터 빠르게 진행된다. 귀족이자 리처드 1세의 측근 로빈 록슬리는 친구였던 길버트에 의해 리처드 1세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그의 가족들은 몰살된다. 감옥을 탈출한 로빈은 셔우드 숲에 있는 도적들을 만나 의적 로빈훗이 되어 길버트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고, 여기에 길버트의 계략으로 왕위를 빼앗기게 된 왕자 필립이 합류한다. 사랑과 배신, 분노와 저항으로 만나고 갈라지는 인물들의 관계가 고음을 넘나드는 강렬한 음악, 부드러운 선율과 어울려 풍성히 펼쳐진다. 정부의 무자비한 징세와 약탈을 피해 숲으로 모여든 백성들의 모습은 오늘날의 정치와 시대상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권력자들의 비리에 대한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는 오늘날, “우리가 바라는 건 그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 등의 대사는 객석에 자리한 이들의 공감과 의분을 일으킨다. 이와 함께 존 왕으로 분한 서영주의 코믹한 연기와 필립의 충신 그레고리 경으로 분한 홍경수의 열창이 돋보였고, 길버트로 분한 박진우도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배신자 길버트의 고뇌를 겹겹의 그림자와 안무로 표현한 장면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2막으로 갈수록 아쉬움이 커졌다. 대중의 입맛에 맞게 액션과 멜로, 코믹을 적당히 버무린 뒤 급히 마무리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등장인물들에게 깊이 몰입하기에는 그들의 심리와 동기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채 코믹에 치우쳐 있어 마냥 웃으며 보기에도 개운치 않고, 슬픔과 비장함에는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는다. 빼어난 용맹으로 이름 높았던 사자왕 리처드 1세를 동굴에서 초라한 죽음을 맞는 노인으로 그린 설정도 황당하다. 여성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로빈훗의 옛 연인이었던 마리안은 제법 큰 비중으로 등장하는데, 그녀가 왜 로빈훗을 배신하고 길버트를 택했는지, 왜 로빈훗을 죽이려는 지를 자연스럽게 풀어나가기보다 그저 노래로만 힘주어 웅변하는 느낌이다. 의적단의 여자 멤버 조이의 역할도 어정쩡해 보인다. 마리안 역의 서지영과 조이 역 다나의 열연만 빛났다. 왕용범 연출은 이미 으로 탄탄한 완성도와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바 있다. 그런 그가 왜 에 이어 2% 부족한 액션 활극을 반복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제작사의 상업적 계산이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지만, 개연성과 설득력을 더하는 데 힘을 기울였더라면 보는 사람 역시 더 애정을 갖고 극에 빠져들 수 있지 않을까. 공연은 내달 2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2015.02.03 / 조회 1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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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살 수 있다는 희망, 그것만 빼앗지 마˝ <로빈훗> 프레스콜 현장
로빈훗 역을 맡은 이건명은 "작품 속에 담긴 세금 등의 이야기가 오늘날의 모습과 이렇게 맞아떨어질 줄은 몰랐다. 일부러 시대상을 반영한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언제나 관객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왕용범 연출은 "1천년 전 이야기가 지금과 너무 닮아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별히 정치적인 성향이 담긴 작품이라기 보다는 인심(人心) 뮤지컬, 관객들의 마음과 같이 공연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작품의 장점 같다."라고 설명한 뮤지컬 이 지난 1월 23일 개막했다. 잉글랜드 민담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인 로빈훗이 뜻을 같이하는 무리들과 함께 불의에 맞서며 정의를 실천하는 모습을 담은 은 2005년 독일 초연작으로 연출가 왕용범, 음악감독 이성준 등 국내 제작진들이 재창작 과정을 거쳐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30일 진행된 프레스콜에서는 로빈 록슬리가 동료 길버트에게 배신당한 후 도망자 신세가 되는 과정과 새로운 이름 '로빈훗'을 얻은 후 셔우드 숲 일당들의 우두머리가 되는 모습, 그리고 왕위 찬탈을 시도하는 존 왕자와 노팅엄 영주의 폭정에 대항하는 활약 등 의 주요 장면이 공개되었다. 이날 열연을 펼친 로빈훗 역의 이건명은 "칼싸움 장면이 간단해 보이지만 많이 위험하고 칼 자체가 무거워 힘이 든다."며 기본기부터 다져 싸움의 '합'을 맞추기 위한 오랜 연습 과정이 무엇보다 힘들었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요즘 시점에 어디서든 누군가 정의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영등포를 맡을 테니 누군가가 또 다른 지역에서 정의와 희망을 외쳐주면 좋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하는 모습이었다. 적통 왕위 계승자인 필립 왕세자 역의 박성환, 규현, 양요섭도 모두 만나볼 수 있었다. 규현과 요섭은 입을 모아 "우리도 더 이상 그렇게 어리지 않다."고 말해 선배 배우들의 야유와 웃음을 동시에 사는 모습도 보였다. "성 안에서 대접만 받고 산 필립이 얼마나 철없고 한심할까 생각했고, 그걸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규현은 과거 에서 같은 역할을 맡았던 엄기준을 두고 "이번에는 아버지 같은 역으로 만나 어색하다."고 말해 엄기준을 비롯해 함께 자리한 배우들이 폭소를 터트리기도 했다. 로빈훗의 연인이었지만 권력을 따라 길버트의 아내가 되는 마리안 역의 서지영과 김아선은 "다른 사람을 향해 떠나지만 마음 속에 남아있는 로빈훗 등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는 복잡미묘한 여자의 마음을 마리안이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이날 다른 일정이 있어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한 유준상은 작품 속 마지막 대사를 읊조리며 "을 계속하는 한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서영주는 왕위를 갖기 위해 발버둥치는 존 왕자 역을 광기 어리면서도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표해 깊은 인상을 심어줬으며, 길버트 역의 박진우, 조순창의 활약 역시 많은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 필립 왕세자와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나누는 조이 역의 김여진, 다나, 필립 왕자의 충신 그레고리 역의 홍경수 등이 출연하는 은 3월 2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2.03 / 조회 13,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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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유머에 가려진 참신함이 아쉽다, 돌아온 <조로>
뮤지컬 가 2011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완연히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리부트(이야기를 처음부터 새롭게 만드는 것) 과정을 거쳐 재탄생된 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 화려한 춤과 음악, 그리고 알차게 구성된 무대로 꾸며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오락거리를 선사한다. 는 영웅 조로가 사라진 지 20년이 흐른 미국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캘리포니아 시장인 알레한드로는 냉혈한 라몬을 자신의 딸 루이사와 결혼시키기로 결심하고, 알레한드로의 후임자가 된 스페인 출신 귀족 라몬은 악랄하게 민중을 착취하기 시작한다. 한편 집시여인 이네즈는 강제 노역에 반발하다가 부상을 입은 청년 디에고를 우연히 만나 치료해준 후 그에게 영웅 조로가 되라고 권한다. 전설로 사라진 죽은 조로 대신 평범한 청년이 새로운 조로로 탄생한다는 설정은 참신하다. 디에고는 타고난 영웅도, 귀족도 아닌 그저 실수투성이인 평범한 청년일 뿐이다. 그가 이네즈와 가르시아 신부의 특별수업을 거쳐 조로로 거듭나는 과정은 이미 관객들에게 익숙한 기존 의 스토리에 색다른 재미와 유머, 궁금증을 더한다. 억압받던 민중의 한 사람이었던 청년이 조로가 되어 불의에 맞선다는 내용은 영웅이라는 존재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대중 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20년 전 사라진 조로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에도 이 뮤지컬은 나름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조로가 정의를 실현할 수는 있었지만 가난을 해결할 수는 없었다.”는 대사 등이 진정한 영웅이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이상적인 사회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묵직한 메시지와 참신한 설정은 쉴새 없이 이어지는 ‘병맛’ 코드의 유머 때문에 빛이 바랜다. 군인들의 추격을 피해 이네즈의 방에 숨어든 조로(휘성)가 ‘안되나요’를 부르며 창문으로 도망치는 장면 등은 충분히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지만, 문제는 그런 유머가 좀 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긴장감이 흘러야 할 장면에서조차 다소 흐름이 느슨해지는 것이 아쉽다. 무대는 다채롭게 구성됐다. 집시들의 활동무대인 숲과 술집, 알레한드로 부녀가 사는 성과 가르시아 신부가 있는 성당 등이 회전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교차되며 매끄러운 장면 전환과 효율적인 동선 활용을 만들어낸다. 특히 조로와 디에고가 기차 위에서 마지막 결투를 펼치는 장면에서 회전무대가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상당한 연습량을 짐작하게 하는 배우들의 칼싸움 장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뮤지컬에 도전한 휘성은 무난히 신고식을 치렀다.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여유가 더해진다면 장차 훨씬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줄 듯 하다. 는 10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2014.09.23 / 조회 10,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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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 뮤지컬 데뷔 휘성 "뮤지컬에서 무대공포증 사라졌다"
초연과는 색다른 무대를 예고하며 '리부트 '를 내세웠던 뮤지컬 의 주요 장면이 지난 5일 공개되었다. 8월 27일 개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는 2008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올 한국 공연은 왕용범 연출이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유머 넘치는 캐릭터와 역동적인 무대를 더했다.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후 기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자신을 "신인 뮤지컬 배우 휘성입니다."라고 소개한 가수 휘성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조로 역을 맡고 있다. "카메라 공포증이 강한데 신기하게도 뮤지컬에서는 그런 것이 없었다."며 첫 뮤지컬 경험에 대해 소감을 풀어놓던 그는 "하늘을 날아다니고 레이저를 쏘는 영웅들보다 더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고, 그런 조로의 모습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면서 맡은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맘껏 드러냈다. 휘성 뿐 아니라 이번 작품에서 조로 역으로 김우형, 양요섭, 키 등 총 네 명의 배우가 분하고 있다. "네 명의 조로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녔다."고 말한 휘성은 스스로에 대해 "서영주 배우에게 특히 많이 배우고 있는데, 내가 진지해야 관객들을 웃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라며 그간 발라드 가수로서 잘 알지 못했던 표현에 대해 거론했다. 특히 뮤지컬 무대를 '신세계'라고 표한 그는 "무대는 거짓이 통하지 않으며, 얼마나 배우가 진솔한가에 따라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함께 조로 역을 맡은 김우형에 대해서는 "굉장한 남자다움에서 확 변하는 귀여움이 매력요소"라고 찍어 말하기도 했다. 김우형 역시 "이런 코미디 작품은 처음"이라며, "배우 김우형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며, 실제로 정말 많은 액션도 놓치지 말라."며 관객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씩씩하고 당찬 여자 검객으로 등장하는 루이사 역에 안시하, 김여진, 예지몽을 가진 집시 퀸 이네즈 역의 서지영, 소냐의 활약도 만날 수 있다. 권력과 사랑 모두 쟁취하려는 야망의 라몬 역엔 조순창과 박성환이 등장하며, 주정뱅이 괴짜 신부로 디에고를 조로로 교육시키는 가르시아 역엔 이정열과 서영주가 나서 인상적인 웃음과 장면을 선사하고 있다. 시장이지만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돈 알레한드로 역의 김봉환, 이희정도 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 더욱 유쾌하고 신나는 무대로 돌아온 는 오는 10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9.11 / 조회 15,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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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 탄생! 경찰 호출이 난무했던 <조로> 김우형과의 팬미팅 현장
상남자가 귀요미로 변신했다. 너무 근육이 잘 생겨서 힘들다는, 우리는 결코 알 수 없고 체험하기도 힘든 자신만의 고충을 애교 있게 털어놓는 오늘의 주인공, 김우형이 드레스서클에 등장했다. 초연과 전혀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뮤지컬 에서 귀여운 악동이자 정의를 실천하는 영웅 조로로 분하고 있는 김우형과 그를 오랫동안 지켜보았던 열혈 팬들과의 만남 현장! 김우형이 종종 '경찰'과 '칼'을 찾으며 "저 사람 끌어내라."고 외쳤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기다리면서 먼저 질문지를 받아보았는데, 일부러 읽지 않았어요. 미리 알면 재미없잖아. (웃음)" 김우형의 각오는 대단했다. 허를 찌르는 어떠한 질문도 다 감내하겠다는 저 굳은 의지. 뜨거운 경쟁률을 뚫고 플레이디비 배우와의 만남 자리에 앉게 된 20명의 팬들은 공연 애호가들답게 가장 먼저 그가 출연 중인 작품, 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놓았다. Q. 새로운 어떤 것이 달라졌나요? 일례로, 존 알레한드로가 초연에선 디에고의 아빠였지만, 지금은 루이사의 아빠에요. 이처럼 인물간의 구성뿐 아니라 기존 음악들 구성도 달라졌어요. 이성준 음악감독이 새로 드라마에 맞게 작곡을 한 곡도 있고요. 특히 무술감독이 무술 감독도 하셨는데, "액션의 끝을 보여주자!"면서. (웃음) 저 혼자 하는 액션이 삼총사, 달타냥의 몫보다 더 많아요. 굉장히 많은 약속과 합으로 이루어져서 정말 머리가 복잡하고 조금이라도 집중이 떨어지면 누가 하나 다치기 십상이에요. 플라멩코 안무도 독창적으로 다 짜고. 기본적으로 초연과 아예 다른 작품입니다. 영화 에 많이 가까워요. 이번에 저도 처음 듣게 되었는데 '리부트'(전작의 연속성을 거부하고 시리즈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새롭게 만드는 것)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Q. 어린 시절에 여러 영웅들 중 '조로'를 특별히 좋아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해요. 조로는 그냥 우리와 같은 사람이잖아요. 초능력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요. 디에고는 되게 망나니 같은 꼬마였지만 어떤 계기로 복수의 마음을 갖고 조로가 된 거죠. 그래서 완벽한 사람이 아니에요. 라몬한테 계속 지고 맞고. (웃음) 하지만 그 상황을 굉장히 지혜롭게 모면하죠. 에서도 굉장히 순박하고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려 해요. 루이사 앞에서는 쩔쩔매는 모습들이요. 조로가 그런 현실적인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좋아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어렸을 때 저의 변하지 않는 영웅은 아버지였습니다! Q. 조로 역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자신만의 매력도 꼽아주세요. 우선 체력관리. 평소에도 꾸준히 체력관리를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이 작품 하면서 체력소모가 굉장히 많아요. 액션이 많아서. 그래서 계속 살이 빠지고, 한숨도 늘어가고. (웃음) 그래도 그 이상의 결과를 얻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칼이라는 걸 처음 잡아서 지금은 애들 장난하는 것 이상으로 칼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 무엇 하나를 연마했다는 것이에요. 배우로서 성장과정이라 생각하고 있고 크게 만족하고 있어요. 나만의 매력을 내 입으로 말하라고요? (웃음) 조로들이 체구도, 걸어온 인생도 다 다르고, 저마다 끼와 장기를 활용해서 조로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더 낫다고 꼽을 수는 없죠. 그래도 전 오랜시간 뮤지컬을 해온 배우이기 때문에, 그것이 저의 장점이라 생각해요. 키도 제가 제일 커요. 나이도 제일 많고. (웃음) 아이돌 친구들과 같은 캐스팅으로 공연하는 게 처음이라 신기하면서도 재미있고 또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어요. Q. 평소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유산소 운동, 무조건 뛰는 게 좋아요. 그만큼 체력이 늘거든요. 요즘엔 근력 운동은 안하고 있어요. 제가 근육이 좀 큰데 운동하면 너무 쉽게 근육이 붙고 몸이 되게 커져요. 아우, 한국 사람 몸이 아니에요. (웃음) 간혹 보면 너무 비대해 보여서 지금은 근육을 좀 빼고 있어요. 좀 날씬해지는 게 목표에요. 배우로서는 근육 없는 몸이 가장 좋은 몸이거든요. Q. 에서 꼭 봐주었으면 하는 장면이나 넘버는? 마지막에 라몬이 자신의 부하들에게 제압당하는 장면이 있어요. 우리 모두가 그간 잊고 있었던 그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고, 결국엔 정의는 살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연습하면서도 그 장면 볼 때는 울컥울컥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그 장면을 굉장히 좋아해요. 또 극 중에 솔로곡이 한 곡 있는데, 그 장면, 지금도 좋아하긴 합니다. (웃음) 그런데 굉장히 몸짓을 많이 하다가 노래를 시작해서, 숨이 '헉헉헉' 이런 상태에서 노래를 해요. 가창이 제 맘대로 안 되는 것 같아 좀 속상한 부분도 있긴 해요. Q. 소극장 무대에서도 만나고 싶어요! 저도 희망합니다. 그런데 가 최근에 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공연 기간이 짧은 것 같아요. 그간 대부분 6개월 이상 장기공연을 하기도 했고, 또 소극장 뮤지컬 제의도 잘 안 들어와요. 이 기회를 통해서 소극장 뮤지컬 제작사들에게 "저도 소극장 할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웃음) Q. 공연 이외 다른 분야에 도전할 계획은 있으신가요? 예정은 없지만 뜻은 갖고 있어요. 무대라는 곳을 오래하다 보니 이곳에 익숙해진 것도 있어 좀 두렵기도 해요. 영화는 기회가 닿으면 해보고 싶지만 만만치 않아요. 무대를 좀 쉬어야 가능한 부분이거든요.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1, 2년은 쉬어야 해요. 둘 다 하려고 하면 그건 반칙이죠. 그런데 영화는 찍어 놓고 개봉 안 하는 경우도 많고, 그렇게 되면 무대를 쉰 기간이 그냥 날아가는 것이기도 하고요. 공연 일정이 너무 바쁘기도 하지만 영화가 애초의 꿈이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조그만 단역이라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대 위의 조로가 되어보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나비같이 날아서 벌처럼 톡 쏘는(?) 조로의 필살기, 펜싱 칼싸움을 김우형 배우가 직접 시연에 나선 것이다. "펜싱칼은 이번 작품 하면서 처음 들어봤는데, 때 들어본 한국 칼과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요. 펜싱은 무엇보다 자세가 중요하죠.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한쪽 무릎은 굽힌 채 손은 뒤로 들기. 하체의 느낌이 굉장히 중요해요. 전 다른 조로보다 발 스텝을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실제로 여자분들이 훨씬 더 펜싱 자세가 예쁘게 나와요." 플라멩코 리듬도 배워보았다. "강약약, 강약약, 강약강약, 강약약, 이 박자 안에 모든 춤과 노래가 실릴 수 있다."는 김우형의 짧은 강의 후에 이어진 "춤을 더 보여달라, 노래를 더 불러달라."는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김우형은 음악에 몸을 한껏 던지다가도 "경찰 좀 불러서 저 사람들 좀 끌어내 달라."며 종종 웃음을 낳기도 했다. 또한 관람 티켓 등 매력적인 상품이 걸린 '김우형에 대하여' 퀴즈시간은 예상외로 팬들에겐 '너무나 쉬운' 문제들로 김이 빠지기도 했는데, 특히 가족들도 잘 모른다는 김우형의 양력 생일을 단번에 맞춰버리는 애정 팬의 활약에 모두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 정답자가 원했던 선물은 바로 김우형의 노래! 이때 김우형은 잊지 못할 노래, 축가 에피소드를 하나 풀어 놓았다. "실제로 결혼식 준비할 때 식장에서 여러가지 계약을 하잖아요. 그때 제게 축가 준비되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 분은 우리가 배우인지 몰랐던거죠. 만약 준비가 안 되었다면 자기네 식장에서 고용한 아주 인기 높은 두 명의 팝페라 가수가 있고, 그들이 부르는 아주 핫한 노래가 있다는데 그게 '지금 이 순간'이라는 거에요. 원하면 그 노래를 우리 결혼식 때 불러주겠다고요. (웃음) 잠깐 고민하다 "그 노래를 제가 불렀어요."하고 말했죠. 그때 주변에 계시던 분들이 다 빵 터졌어요. (웃음)" 함께 사진도 찍고 사인도 나누며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맞았다. 김우형이 손을 들어 팬들에게 '떼창'을 유도했던 넘버가 있는데, 공연 중에 실제로 객석 앞자리 관객들에게 노골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는 이 노래, 를 관람하러 가기 전에 미리 익혀보는 건 어떨까? '난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만질 수 없다 해도. 난 반드시 찾으리. 잃어버린 꿈, 내 가슴 속의 희망.'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9.04 / 조회 1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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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영웅으로 돌아온 <조로> 미리보기
2014년 탄생한 뮤지컬 는 새롭게 탄생하는, 새로운 조로이다. ‘리부트 조로(Reboot Zorro)'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워 초연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냈다. 리부트는 전작의 연속성을 거부하고 시리즈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새롭게 만드는 것을 뜻하는 말로, 작품의 주요 골격이나 등장인물만 차용하여 새로운 시리즈로 다시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상반기 흥행작 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 등의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하여 탄생시킨 는 유쾌하며 장난기 많고 어눌하기도 한 영웅이지만 약자의 편에서 강자를 심판하는 이 시대의 새로운 영웅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2014 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그리고 매력 만점의 조로 역의 Key, 김우형, 휘성이 이야기하는 를 직접 만나보자.이 시대가 원하는 영웅의 탄생 2014 2014년 는 새로운 작품이다. 자유로운 영혼 디에고가 조로로 변신해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로 기본 뿌리는 같지만, 이 전과는 인물의 역활과 서로간의 관계도 다르고, 드라마 구성도 다르며, 음악도 다르다. 배우들과 스태프가 힌트를 준 는 만화적이며, 영화같고 또한 현실적이다. 김우형 배우는 “이 전과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보면 된다. 영화 에 굉장히 가까운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성준 음악감독은 “기존 작품이 판타지라는 이미지가 있었다면, 다시 돌아온 조로는 지금 현재 우리에게 일어났을 법한 이야기다.”라고 말한다. 스토리 & 캐릭터 & 액션 새롭게 돌아온 는 광산에서 강제 노역을 하다가 탈출 중에 총을 맞고 버려진 디에고를 집시퀸인 이네즈가 구하면서 시작된다. 이야기의 배경에 역사적으로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접목시켰다. 그리고 주연 뿐만 아니라 조연 캐릭터마다 그들의 사연과 극이 세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시장인 돈 알레한드로와 집시퀸 이네즈, 술 주정뱅이 신부 가르시아의 관계를 주목해서 보자. 그들의 관계가 공연을 보는데 재미있는 요소로 작용된다. 또한 코미디 뮤지컬이라 말할 수 있을 만큼, 쉴새없이 터지는 웃음 포인트도 놓칠 수 없다. 마지막으로 기차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액션신과 빠르게 움직이는 무대로 극을 역동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음악 악역인 라몬의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바뀌면서 라몬의 솔로곡 '욕망'이 추가됐다. 악역이지만 오로지 악인만은 아닌 모습의 라몬을 표현할 예정이다. 지금의 시국과도 비슷한 캘리포니아의 이야기를 담은, 법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사람과 방관하는 사람들에 대한 '캘리포니아'와 라몬과 루이사가 처음으로 갈등하는 노래까지 총 3곡이 추가됐다. 이성준 음악감독은 “집시킹스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 는 너무 하고 싶었던 꿈 같은 작품이다. 런던에서 초연도 봤었다.”고 밝혔다. 또한 “조로의 시대가 지금 꼭 우리의 현실과 같다. 내가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된다면 조로처럼 용기를 내보고 싶다.”고 말하며, 유쾌하고 즐거운 작품이지만 시대의 어두운 면도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3인 3색 주연 배우들 미니 인터뷰Key “발전되고 나아진 모습 보여주겠다.”Q 공연을 앞둔 각오는?조로를 맡게 되서 영광이다. 공연 횟수는 적지만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하면 기존의 연기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좀 더 발전되고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나만의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한 고민을 제일 많이 하고 있는 요즘이다. 내가 그리고 싶은 조로는 영웅이라면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평범하고 순수한 사람이다. 기존의 접하던 영웅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다. Q 는 어떤 뮤지컬인가?우리가 잊고 있었던 꿈과 열정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Q 조로의 이런 점은 나와 비슷하다.평범한 청년이 조로가 되어 간다는 설정 때문에 자기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연습하면서 많은 공감을 한 적이 있다. ‘조로처럼 뭐든 하면 안될 일이 없지’라는 생각이 연습 하면서 많이 들었다. 높은 곳도 싫어하고, 싸우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 하지만 그 시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Q 어릴 적 나의 영웅은?어린 나이에 데뷔 하다 보니, 내 영웅은 같이 활동하고 있는 형들이다. Q 재미있는 장면은?춤 추는 것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까, 춤과 검술이 같이 들어가는 장면이 제일 재미있다.김우형 “누구나 조로가 될 수 있다. 영웅이라는 것이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Q 김우형의 조로는 어떤 모습인가?강인하지만 순박한 조로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절대적인 힘과 영향력을 가진 영웅보다는 한 인간이 주위의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된 영웅이어서 주변에 있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조로로 변장을 했지만 절대적인 힘과 절대적 권력을 가지고 누구와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상황을 지혜롭게 넘기면서 제압을 하고 이겨낸다. 물론 인간적이고 재치있고 익살스런 조로의 모습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조로는 모든 사람들의 정의, 희망을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인한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힘을 선하게 써야 한다는 것이 조로의 모습이다. 사람들이 갈망하고 희망하는 그 무엇? 정의감과 믿음을 일깨워 주는 상징적인 도구가 바로 조로이다. 누구나 조로가 될 수 있다. 영웅이라는 것이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Q 조로와 비슷한 점이 있다면?인생의 모토가 있다. 균형감각 있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게 말이다. 그것은 배우로서도 중요하다. 너무 진지해서도 안되고 너무 가벼워서도 안되고 ‘늘 발란스를 유지하면서 살아가자’가 모토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누구나 평등하게 사는 걸 원한다. 평등을 추구하고 누구나 똑같이 사랑 받고 대우받는 세상을 추구하는 점이 조로와 내가 비슷한 부분이 아닐까?Q 영웅의 모습을 위해 노력하는 점은?일단은 외형적으로 남성미가 풍기고 체력을 위해서도 몸매를 위해서도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내가 언제 영웅이 되보겠나. 영웅은 용기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선한 곳에 쓰느냐, 악한 곳에 쓰느냐는 차이점은 영웅과 악당의 차이일 것이다. 그 힘을 건강하게 좋은 곳에 쓰려면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배우도 건강한 마음가짐에 강인한 체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휘성 “이제는 즐기는 방법 밖에는 답이 없다.”Q 첫 뮤지컬 도전인데.사실 계속 못하겠다고 고사했다. 자신이 없었다. 단계별로 앙상블, 조연으로 시작해서 올라온 것도 아니고, 갑자기 주연을 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Q 그럼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가수생활 하면서 한계를 느꼈다. 대중들 앞에서 음악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데, 그런 것보다 장기적으로 연습도 계속하고 대중들에게 좀 더 밀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뮤지컬에는 연기도 있고, 노래도 있고, 안무도 있다. 여러 가지를 전체적으로 사람들 앞에 선보이는 장르이니, 이걸 해내면 내가 앞으로 서는 무대에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철없는 디에고가 결국에는 완벽한 조로의 모습으로 거듭나는 것처럼, 이 작품을 통해 나도 한 단계 성장하고 싶다.Q 실제 연습해보니 스스로의 모습이 어떤가?많이 어색하다. 많이 틀리고 계속 실패하고 있다. 뮤지컬이 처음부터 끝까지 체력, 목소리 안배가 필요한데 그런 것들이 아직 감이 안 온 상태다. 뮤지컬은 사실 내가 넘기에는 큰 산이다. 연습현장에서 앙상블이나 선배님들에게 많이 미안해 하는 상황이다. Q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첫 발인데 너무 높은 산을 등산하게 됐다. 욕심을 많이 버리고 있다. 이제는 즐기는 방법 밖에는 답이 없는 것 같다. 다만 후회하지 않게 해낼 수 있는 건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고 싶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디자인: 이혜경
2014.08.25 / 조회 2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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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나의 사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리사
“좋은 에너지와 기운, 마음을 여러분께 다 드리고 싶어요.” 또랑또랑한 배우 리사의 목소리가 드레스서클에 울려 퍼진다. 지난 5월 28일, 블루스퀘어 내 드레스서클에서 요즘 관객들에게 열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의 줄리아와 까뜨린느, 1인 2역으로 활약중인 배우 리사와의 만남이 있었다. 화제의 뮤지컬답게 만남에 참석한 관객들 중에는 을 열 번 이상 관람한 관객부터, 궁금한 점을 메모지에 꼼꼼히 정리해 온 관객까지 다양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배우 리사와 뮤지컬 의 매력에 더 깊이 빠져드는 시간을 보냈다. 오늘의 만남이 무척 설레인다며 말문은 연 리사는 “왕용범 연출과 로 처음 같이 작업을 했어요. 그때 절 잘 봐주셨는지 그 후 이번 작품도 같이 하자고 했다."며 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그냥 무조건 하겠다고 했죠. 프랑켄슈타인 이름 자체가 일단 친숙했어요. (웃음) 어릴 적부터 누구나 많이 들어본 이름이잖아요. 처음 작품명을 들었을 때는 외국 작품일 것 같았는데 창작뮤지컬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어요. 이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까도 많이 궁금했고요. 이전 작품들에서는 시대극을 거의 해보지 않아서 드레스를 계속 입고 나오는 것도 무척 좋았고요. 물론 한 벌 뿐이지만요. (웃음)에 참여하는 모든 배우들은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다. 리사는 줄리아와 까뜨린느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일단 둘 다 너무 불쌍해요. 줄리아가 비현실적인 사람이라면, 까뜨린느는 인간적인 여자에요. 줄리아는 빅터의 돌아오겠다는 약속 하나만을 믿고 빅터에게 직진했던 사람이죠. 빅터가 돌아오지만 외면당하고, 그래도 항상 곁에 있죠. 결국에 결혼은 하지만 금방 죽음을 맞이하죠. 줄리아의 마음이 어떤지 시간상, 역할상 더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지만 줄리아는 예쁘고 순수하고 때묻지 않았기 때문에 한 남자를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불쌍하죠. 혹시 주변에 줄리아 같은 여자가 있나요? 여러분 만약 주변에 줄리아 같은 여자가 있다면 최고의 여자에요. 그런 여자는, 남자분들 꼭 잡으셔야 해요. (웃음) 까뜨린느는 일단 외모도 환경도 모두 불쌍하죠. 살아야겠다는 마음 때문에 괴물을 배신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도 이해가 돼요. 어쨌든 살아야 하니깐요. 그래서 까뜨린느는 줄리아보다 좀 더 애착이 가요.”격한 감정씬이 많은 역할인데 배역에 빠져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까뜨린느 신이 끝나자마자 정신이 없어요. 줄리아로 다시 변신을 해야 해서 생각할 틈이 없어요. 한 쪽으로만 빠져 있지 못하게 장치가 되어 있는 셈이죠. 연습 때가 힘들었지 실제 공연할 때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연습 때 이미 아파봐서 힘든 게 많이 지나갔어요. 무대에서 화장하고 옷 입고 그 역활에 살다가, 공연이 끝나고 집에 갈 땐 마음도 원상 복귀가 돼요. 그렇지 않으면 살 수가 없어요.” 라며 평상시에도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오히려 빅터와 괴물을 걱정한다. “빅터와 괴물이 극을 많이 끌고 나가는 역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마음을 많이 들이죠.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커튼 콜 나가기 전에 옆에서 박수도 쳐주고, 일부러 애교도 떨어요.” (웃음)빅터와 괴물 캐릭터는 상대 배역마다 공연할 때 느낌이 다 다르다고 한다. "유준상 선배는 크레이지하게 캐릭터를 잡아서, 아무것도 안 보고 다 필요 없어를 외치시죠. 실험일지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요. (웃음) 그런 빅터를 바라보면 내가 지켜줘야겠다. 내가 없으면 저러다 큰일나겠다 싶어요. 정한 선배는 무대에서 보면 카리스마의 끝을 보여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줄리아를 제일 많이 쳐다봐줘요. 아이 컨택을 많이 해서 좋아요. (웃음) 건명 선배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이라면 저럴 것이다. 딱 정석이에요. 그래서 처음부터 확 빠져드는 매력이 있죠.” 그녀의 솔직한 답변에 관객들도 동감하는 눈치다.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진다. “괴물은 딱 보면 알겠지만 외모에서부터 너무 달라요. 지상씨는 정말 불쌍하고 안타깝고 외모에서부터 보호해줘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요. 은태씨랑은 다르게 더 동물적이게 표현하는 것 같아요. 은태씨는 지상씨랑 비슷하지만 또 다르고요. 그래서 은태씨보다는 지상씨를 안아주고 싶고, 은태씨는 같이 가고 싶은 친구 같다고나 할까? 서로 연기할 때 주는 기운과 감정이 배우마다 다르기 때문에 누구 하나 빼 놓을 수 없이 다 마음이 가요. 아마 다같이 힘들게 준비해서 그런 것 같아요.”그녀는 어떤 역할이든 배역이 주어질 때마다 항상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를 외쳤다고 한다. “역할이 어땠든 간에 배역마다 공부가 많이 됐어요. 그런 마음으로 지금까지 해오고 있고요. 어떤 역할이든 내 모습 중에 한 부분이고, 할 때마다 푹 빠져서 하기 때문에 모든 역할에 애정이 가요. 하나의 역할을 할 때마다 많은 계단 중에 한 칸을 올라간 기분이 들어요. 아직 올라갈 계단이 많이 남았죠.” 유쾌한 시간을 뒤로 하고 아쉬운 마무리 시간, 리사는 수줍게 뮤지컬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사실 지금은 뮤지컬을 훨씬 더 많이 하고 있지만 가수로 먼저 데뷔했어요. 하지만 지금 내 사랑은 뮤지컬이에요. 어렸을 때 부모님 일 때문에 외국에서 자랐는데, 별 일 없었으면 원래 독일에 있는 뮤지컬 대학교를 가려고 했죠. 몸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걸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요. 하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요. 몸이 아파 한국을 들어오게됐고 미술 공부를 시작하고, 그러다 우연히 오디션을 보게 되면서 가수를 하게 됐어요. 결국엔 이지나 선생님을 만나서 뮤지컬 를 했는데 그때 다시 한번 뮤지컬이 정말 재미있는 작업임을, 그리고 나의 사랑은 뮤지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난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할 것이다. 마음을 먹었죠.” 이런 배우의 마음을 관객들도 이미 알아본 걸까. 연습 때부터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웃고 울고. 매 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 팬들의 성원에 5월 18일까지 9회 연장 공연에 들어갔다.글: 강진이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5.02 / 조회 1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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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라이선스도 수출할 것”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본공연 돌입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이 지난 18일 본공연에 돌입했다. 프리뷰 공연부터 호평을 이끌어낸 이 뮤지컬의 제작진은 18일 오후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은 19세기 영국 작가 메리 셸리가 발표한 동명의 공포소설을 바탕으로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붙여 만든 창작뮤지컬이다. 그간 등을 연출해온 왕용범이 작/연출을 맡았고, 이성준이 곡을 썼다. 유준상·류정한 등 인기배우들의 참여 아래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려는 일념을 가진 물리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창조한 ‘괴물’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날 배우들은 ‘단 하나의 미래’ ‘한 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 ‘산다는 건’ 등 1, 2막의 주요 넘버와 해당 장면을 시연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왕용범 연출은 “이전에는 해외 진출 등을 고려해 작품의 깊이보다는 테크닉에 집중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흥행공식을 내려놓고 진정성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캐스팅을 할 때도 오로지 실력만을 보고 배우들을 뽑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 배우 1인 2역’이라는 이 작품의 독특한 컨셉에 대해 “단지 프랑켄슈타인과 ‘괴물’ 간의 갈등만이 아닌, 전체 인간 종과 괴물들간의 갈등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배우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을 수 있는데도 잘 소화해줬다”며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5년 전부터 왕용범 연출로부터 출연을 제안받았다는 유준상을 비롯해 이건명·박은태·한지상 등은 모두 이 작품에 대해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유준상은 “아침에 나올 때는 또 어떻게 연습을 할지 걱정되고, 집에 돌아갈 때는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55세까지는 이 작품에 꼭 도전하겠다”고 말했고, 유준상·류정한과 함께 프랑켄슈타인을 맡은 이건명은 “우리끼리 이 작품에 대해 ‘등판이 아픈 뮤지컬’이라고 말한다. 몸 안에 있는 에너지를 모두 꺼내다보니 등판까지 아파오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은태는 “이렇게 평상시 삶에 지장을 주는 작품은 처음이다. 샤워를 할 때도 가끔 울컥해서 운다. 이런 감정이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은태와 한지상은 이번 작품에서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친구 앙리와 프랑켄슈타인이 탄생시킨 괴물 역을 맡았다. 이날 태어나자마자 온갖 핍박을 당해온 괴물의 비참한 심정을 표현하는 '난 괴물'을 열창한 한지상은 “노래 한 곡을 했을 뿐인데 공연 하나를 마친 느낌”이라며 “이렇게 삶에 의미있게 지장을 끼친 공연은 처음이다. 의미 있게 괴로웠고 기분 좋게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충무아트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은 곧 외국에 라이선스를 수출할 전망이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곧 라이선스 수출과 관련된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왕용범 연출은 “지금까지 몇 개의 소극장 창작뮤지컬만 수출했을 뿐, 작품성과 상업성이 갖춰진 대형 뮤지컬은 판매된 경우가 없다. 이 한국이 영미권 콘텐츠 수입국에서 콘텐츠 생산국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5월 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3.20 / 조회 16,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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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괴물과 비극적 앙리 사이, <프랑켄슈타인> 박은태
박은태는 늘 성장하는 배우다. 지난해 에서 고뇌하는 '예수' 역을 맡아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주더니, 두 번째 무대에서는 '루케니'라는 캐릭터를 한 손에 올려놓은 듯 초연보다 한층 더 여유롭고 능란하게 무대를 장악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반 년간의 휴식 끝에 오른 무대에서 그는 연기에 있어서도, 가창력에 있어서도 다시 한 번 발전된 기량을 발휘했다. 그야말로 '괴물'처럼 말이다. 지난 13일 공연장에서 진행된 그와의 인터뷰는 무섭도록 꾸준히 발전하는 그의 성장 동력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자리였다. 데뷔 9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배움을 중요시하며, 한 번의 성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음가짐 말이다.프리뷰 첫 공연 소감은 어땠나. 많이 벅찼다.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작품을 믿긴 했지만, 그래도 객석에 있는 분들께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배우들끼리도 찬반이 많았고, 다 같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더욱 울컥했던 것 같다. (류)정한 형도 (유)준상 형이 아픈 바람에 그날 대신 무대에 오르면서 걱정을 많이 했고. 그런데 공연을 무사히 무대에 잘 올려서 오랜만에 무대에서 벅차올랐던 것 같다. 난 무대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별로 없는데, 그날은 커튼콜 때 울음을 참느라 힘들었다. 연습할 때도 많이 울었다고 들었다. 괴물이 불쌍해서 많이 울었다. 왕용범 연출님과 이성준 음악감독님이 작품을 잘 만들어주시고 잘 끌어주셔서 그 상황들에 집중하면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연출님이 "(괴물은) 3년을 살았지만 마지막에는 미소 지으면서 죽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괴물은 단순히 자신에게 고통을 준 사람에게 복수하기보다는 자신이 느낀 것을 그도 느끼게 하고 싶다는 욕구가 컸던 것 같다. 어찌 생각해보면 그 3년이라는 시간이 되게 슬프다. 그래서 많이 울었다. 연습하면서도 집중을 잘 안 했다. 처음에 그렇게 많이 울고 나서는 (집중을) 잘 못하겠더라. 연출님도 그러셨다. 너무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 느낌이 뭔지만 알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난 뒤에 객석에 있는 분들께 그 느낌을 전달해보자고. 그러다가 오랜만에 (공연에서) 진심으로 몰입을 했더니 그 여운이 계속 가시지 않더라. 다행히 객석에 있는 관객들도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 좋다. 좋은데 힘들다. 체력 소모가 클 것 같다. 드레스리허설과 공연까지 두 번을 했는데 2kg이 빠져 있더라. 원래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었는데, 몸무게가 확 빠져서 다이어트를 계속 하면 큰일나겠다 싶었다. 그만큼 이제까지 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에너지 소모가 큰 것 같다. 극중 '앙리'와 '괴물' 1인 2역을 맡았다. 앙리를 연기할 때는 어떤 점에 신경을 쓰나. 사실 예전에는 메소드적인 것에 치중했다. 예를 들어 1인 2역이 나오는 에서는 (두 인물 간) 분명한 차이가 있지 않나. 목소리 톤도 바꿔야 하고, 연기 톤도 바꿔야 하고. 그런데 연출님이 이번에는 그걸 깨보자고, 똑같이 가보자고 하셨다. 앙리만의 행동특성, 괴물만의 행동특성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앙리 안에 있는 인물이 앙리가 아닌 거다. 일부러 괴물을 연기하기 위해 외향적인 표현에 치중하는 것보다 괴물이 가진 슬픔, 안에서 느껴지는 것에 더 집중해보자는 방향으로 갔다. 굳이 목소리를 바꾼다든지 하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대신 안에 있는 감정에 대해 고민을 하다 보니 더 깊은 느낌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다행히 연출님도 좋은 반응을 해주셨고, 객석에 있는 분들도 그렇게 봐주신 것 같다. 앙리는 프랑켄슈타인을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을 만큼 그에게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 그가 프랑켄슈타인에게 그렇게 끌렸던 까닭은 무엇일까. 우선 분명 동성애적인 코드는 있었을 것 같다. 그게 없다면 사실 내겐 설득력이 잘 안 생기더라. 그런데 굳이 꼭 사랑의 개념은 아니다. (안)유진 누나가 이야기해준 건데,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 라는 게 있다. 두 남자주인공이 있는데 한 명은 악한 사람이고 다른 한 명은 선한 인물이다. 악한 캐릭터는 용병대장인데, 세상을 다 자기 밑에 둔, 모든 사람에게 촉망 받는 인물이다. 그런데 그가 한 남자를 만나 매력을 느껴서 그를 자기 부하로 두고 친구처럼 지낸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그 친구가 떠난다고 하자 "넌 내 거야. 넌 떠날 수 없어"라고 한다. 소유욕, 사랑을 넘어선 존재에 대한 집착 같은 거다. (앙리도) 비슷할 것 같다. 서로 육체적인 사랑을 느끼는 것을 떠나 꼭 옆에 있어야 하는, '베프'나 소울메이트 혹은 그보다 더 집착이 강한 존재. 앙리는 부모도 형제도 없이 태어나 전쟁터까지 갔던, 여러 가지 트라우마가 있는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라면 자기를 인정해주고 동질감이 드는 사람에 대해 강한 영혼의 끈 같은 것을 느꼈을 것 같다. 사랑도 있고, 우정도 있고, 집착과 소유욕도 있는 관계. 그런 여러 가지 감정을 갖고 연기를 한다. 괴물이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이해했나. 아기가 태어나면 우는 아기를 달래주려고 모든 사람들이 오지 않나. 강아지도 태어나자마자 어미가 핥아주고. 특별한 종을 제외하면 모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날 때마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쳤다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따스하게 품어주는 행동을 한다. 그런데 괴물은 태어나자마자 처음 겪은 것이 룽게에게 맞은 것이다. 자기를 만들어놓은 사람이 자신에게 총을 쏘고, 그 후로도 계속 채찍질을 당하고 싸움을 하고 손가락질 당하며 갖은 핍박을 다 당한다. "태어나 처음 맡아본 것도 피냄새, 처음 맛본 것도 피"라는 가사를 곱씹어보면 정말 슬프다. 만약 내 자식이 그런 상황이었다면, 하고 생각하니까 감정이입이 됐다. 그 와중에 만나는 '까뜨린느'라는 여자가 괴물에게는 엄청 중요한 존재다. 처음 자신을 향해 웃어주고 몸을 닦아주고 따스하게 바라보며 손을 잡아주는 사람. 그게 괴물에게는 큰 충격이었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 장면에서 까뜨린느를 엄마라고 생각해봤다. 사실 괴물은 '엄마'가 어떤 존재인지도 잘 모르지만, 내가 그렇게 기대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그래서 까뜨린느와 이중창을 부르는 그 장면이 가장 슬프다. 처음 그 장면을 연습할 때 눈물이 너무 많이 흘러서 주체가 안 됐다. '난 괴물'을 부르고 못 일어나서 다 같이 연습을 중단했다. 막상 그런 감정이 나올 줄은 나도 몰랐던 거다. 주체가 안 되더라.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감정은. 마지막에 괴물은 아버지를 보러 간 거라고 생각했다. 복수의 목적은 내가 당하는 고통을 창조자인 당신도 느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 날 만들어 놓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당신에게 이 고통을 느끼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겠지만, 그래도 괴물은 "어서 와, 힘들었지"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을까. 괴물은 세 살이다. 3년 동안 너무 많은 일을 겪었는데, 그걸 프랑켄슈타인이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컸을 것 같다. "진짜 미안하다, 어떻게 해줄까"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로 울면서 터놓고 이야기했으면 풀 수도 있지 않았을까? 예를 들자면 말이다. 그런데 결국 괴물은 "왜 돌아왔냐"는 말을 듣는다. 처음 연습하며 그 말을 들었을 때, 가슴에 비수로 꽂히더라. 너무 아팠다. 뒤집어 질 것 같았다. "그래 알았어" 하는 (복수심이) 생기더라. 그러고 나니 뒷부분이 다 풀렸다. 연출님께 정말 고마운 건 그런 걸 다 계산해서 대사를 써주셨다는 거다. 그래서 연기하기는 무척 힘들었지만 (캐릭터를)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열쇠를 하나 찾으니까 그 뒤까지 툭툭툭 다 풀렸다. 그런 감정을 느끼며 연기하는 것이 너무 힘들 것 같다. 무대에서 거의 죽을 만큼 에너지를 다 쏟으니까 5월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는 한다(웃음). 그래도 하는 데까진 해봐야지. 목표는 프리뷰 공연만큼의 에너지를 끝까지 계속 갖고 가는 거다. 근데 다음 번에 다시 공연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솔직히 겁난다. 너무 힘들어서. 오늘도 공연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힘들어 죽겠다(웃음). 공연을 올리기 전에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 이 작품을 보시는 분들이 두 부류로 갈릴 것 같다고. 작품이 너무 좋아서 여러 번 보시는 분들과, 너무 힘들어서 한 번만 보시는 분들로. 뒷부분까지 감정이 너무 몰아치니까. 공연이 끝나면 감정을 어떻게 추스리나. 사실 특별한 방법은 없다. 그냥 멍하니 있다. 첫 공연이 끝나고 나와서 관객 분들께 사인을 해드리는데 정신이 약간 몽롱하더라. 약 맞은 것처럼. 팬클럽 운영진이 오셨는데 이름이 기억 안 나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랑켄슈타인도 정말 힘든 역이다. 왕용범 연출님과 이성준 음악감독님이 배우들을 죽이려고 작정하신 것 같다(웃음). 그래도 해봐야지. 부딪혀 봐야지. 이번 작품을 연습하면서 배우로서 배운 것들이 있다면. 특별히 한 가지를 배운다기보다 조금씩 뭔가 더 깊어지는 것 같다. (캐릭터) 안에 있는 것을 더 생각하게 된다. 겉으로 표현되는 방법에 대해서보다 이 인물이 지금 무엇을 느끼는지를 더 파고들게 된다. 그 두 가지의 균형이 좀 더 맞춰지는 느낌이랄까. 물론 표현방법이나 음악적 테크닉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이 작품은 특히 (인물) 안의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 안의 영혼이 없어지면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난 괴물'을 테크닉으로 부를 수는 없지 않나. 그러면 관객 분들도 단번에 아실 거다. 그냥 느끼고 상상하면서 노래하면 눈물이 너무 흘러서 노래를 못할 정도가 되는데, 그 두 가지 사이의 균형을 찾아가는 깊이가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 재미있다. 하루하루 스스로 뿌듯하다. 아, 오늘도 벽돌을 하나 쌓았구나 싶고. 언젠가 더 많은 벽돌을 쌓고 나면 남경읍, 남경주, 이희정 선생님처럼 내공이 있는 배우가 되겠지. 그 때까지 하나하나 밟아가야지. 혹시 괴물과 의 지저스가 맞닿는 지점도 있나. 많이 맞닿는다. '난 괴물'과 '겟세마네'가 모두 똑같이 창조주에게 이야기하는 노래지 않나. 그런데 차이점은 '겟세마네'에서는 신에게 "이 독잔을 거둬달라"고 노래하다가 결국에는 독잔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마음을 정리한다는 거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공포나 고통은 있지만 마음은 힘들지 않다. 신념이 있으니까. 하지만 '난 괴물'에서는 도대체 나를 왜 만들었느냐, 당신을 죽여버리겠다는 분노를 끝까지 갖고 간다. 그래서 감정 면에서 더 힘든 것 같다. 신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그 신을 파괴해버리겠다고 하는 차이에서 방향이 달라지는 거다. 사실 이번에 괴물을 연기하면서 '겟세마네'를 부르는 예수의 느낌이 안 나오기를 바랬다. 나를 '겟세마네'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그렇게 안 나왔다면 성공한 거다. 근데 그것을 어떤 표현방법에 차이를 뒀다기보다 그냥 그런 '마음'이 돼서 연기를 했다. 진심으로 연기하면 통한다는 것을 점점 더 느끼게 된다. 특히 와이프를 만나고 나서 와이프가 그런 것을 많이 깨닫게 해줬다. 그 전에는 표현방법에 더 집착했던 것 같다. 그런 와중에 의 이지나 선생님을 만나면서 인물 내면의 것들을 더 알게 됐고, 이번에는 그걸 집중적으로 더 생각해봤는데 왕용범 연출님도 잘 도와주셨고.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작품이 돼버려서 그게 좀 곤란하긴 한데(웃음) 그림은 잘 그려놓은 것 같다. 매번 똑같은 색으로 그 그림을 그리는 것이 내 숙제다. 을 하고 나서 5개월간 휴식기를 가졌다. 그 동안 어떻게 지냈나. 가족들과 집에 많이 있었다. 5년 동안 배우로서 일하면서 연애할 때도 와이프와 시간을 많이 못 보냈고, 결혼하고 나서 신혼여행도 못 가서 너무 미안했다. 쉬는 동안 아기도 봐주고,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지지고 볶으면서 배우로서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을 다시 얻었다. 뜻깊었던 시간이다. 왜 뮤지컬 배우가 됐는지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했는데. 우선 내가 뮤지컬 배우를 하는 이유는 내 가족과 팬 분들, 그리고 내 성취감 세 가지 같다. 가족은 당연히 내가 존재하는 이유다. 무대에 서는 것을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리고 나 또한 일에서 스스로 만족하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원동력이 생기고. 돈을 벌거나 인기를 얻는 것을 떠나서. 그리고 팬 분들. 나를 끝까지 믿어준 분들이 팬클럽 분들이다. 참 많이 고맙다. 내가 공연할 때 객석이 텅텅 빌 때도 많았는데, 그럴 때도 팬 분들이 있었다. 쉴 때도 나를 많이 기다려 주셨고, 언제든 응원해주셨고. 너무 고마웠다. 무대 위에서 단 한 분이라도 그런 분들을 위해서 해보자는 마음이 큰 동기부여가 된다. 그 소중함도 와이프가 이야기해줘서 더 깊이 깨닫게 됐고. 요즘은 항상 뭐든지 감사하게 여기며 살고 있다. 도 반응이 좋아서 너무 감사하고,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감사하고, 오늘 보니까 준상 형의 컨디션이 좋아져서 또 감사하고. 아기를 키우는 것이 배우로서의 삶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 같다. 충분히 있는 것 같다. 아기를 낳는 것은 정말 새롭고 엄청난 경험이다. 아빠로서의 책임감이라든지, 공연에 임하는 자세라든지 그런 것을 배우게 된다. 허투루 하면 안되겠다는 마음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어렵지만 결혼하기 전과 후, 아기를 낳기 전과 후는 분명히 다른 것 같다. 나로선 참 소중한 경험들이다. 어떤 아빠가 되고 싶은가. 많이 사랑해주고 싶다. 뭔가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내 부모님께서는 항상 나를 믿어주셨고, 그게 나를 이 자리에게 있게 했다. 나도 딸이 뭘 하든 그냥 믿어줄 것 같다. 뭘 해도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다. 믿어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 마음이 흔들릴까봐 인터넷 후기나 리뷰를 잘 보지 않는다고 했다. 요즘도 그런가. 요즘도 잘 안 본다. 주위에서 다른 분들이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긴 한다. 반응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은 좋다. 좋은데 그 얘기 또한 내게 독이고, 안 좋은 얘기도 독이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정도로 선을 긋고 나머지는 안 보고 안 들으려고 노력한다.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는 좀 듣는다. 힘을 받으려고. 그런데 막 자세하게 리뷰를 써주시는 분들의 글에 빠지다 보면 내가 연출님이나 음악감독님의 이야기를 못 믿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까.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오면 헷갈리고 무대에서 중심을 잃을 수 있다. 우선 공연이 끝날 때까지는 연출님과 음악감독님이 적어주신 노트에만 집중하는 게 배우로서는 에너지 소모가 없다. 궁금하기도 하지만 아껴두는 거다. 성악·발레 등 항상 뭔가를 배운다고 했다. 지금도 배우고 있는 게 있나. 성악이 되게 재미있더라. 그래서 오페라 아리아, 가곡 같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너무 재미있다. 계속 트레이닝을 하니까 무대 위에서 나도 모르게 조금씩 발전하고 있더라. 그 재미에 계속 배운다. 무대 위에서 조금씩 발전한다는 그 기분이 배우로서는 아주 큰 재미다. 마약 같다. 그렇게 뭔가를 배우면서 슬럼프를 극복하는 자세가 인상 깊었다. 앞으로 또 한번 슬럼프가 온다면. 사실은 지금부터 슬럼프를 준비하고 있다. 그게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일 것 같다. 슬럼프가 어떻게 오느냐는 여러가지 일 것 같은데, 내 경우 결혼하고 나서 갑자기 팬 분들이 확 떠나갔다든지, 티켓이 떨어진다든지, 연예인분들과 더블을 맡아서 비교된다든지, 노래가 너무 어려워서 목이 아프다든지 등이 있었다. 주인공이나 어떤 타이틀을 걸게 되는 위치까지 오면 그런 것들을 겪게 되는 것 같다. 당장 오늘 올지도 모르지.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 잘 돼서 이슈가 되고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생겨서 좋지만, 이것 또한 언젠가 훅 지나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그래서 인터넷 후기 같은 것을 잘 안 보려고 하는 것이다. 어차피 마흔, 쉰이 넘어서까지 무대에 있는 것이 내 목표다. 를 할 때 양희경 선생님이 "다 무수한 점들 중 하나일 뿐인데 여기에 목숨 걸지 말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을 항상 가슴에 깊이 새긴다. 그러다 보면 슬럼프가 와도,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되도 그 역시 무수한 점들 가운데 하나일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막상 슬럼프가 오면 좀 슬프긴 하겠지만 의연하게 극복하려면 지금부터 그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3.17 / 조회 44,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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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창조, 진일보한 창작 <프랑켄슈타인>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이 또 한 편 탄생했다. 뮤지컬 의 첫 프리뷰 공연이 열린 지난 11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객석에서는 1막 초반부터 기꺼운 갈채가 터져 나왔다. 커튼콜에서 관객들이 모두 기립해 배우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 것은 물론이다. 2년간의 준비 끝에 무대에 오른 은 앞으로 쾌속 순항할 전망이다. 19세기 발표된 동명의 공포소설을 바탕으로 한 은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려는 일념을 가진 물리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창조한 '괴물'의 비극을 담았다. 의 왕용범 연출이 작/연출을 맡았고, 원작의 기본적인 줄거리와 캐릭터에 살을 붙여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이 뮤지컬의 1막은 프랑켄슈타인이 지난한 연구 끝에 죽은 친구 앙리를 되살리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프랑켄슈타인과 앙리의 첫 만남, 죽은 생명을 되살리는데 집착하게 된 프랑켄슈타인의 어린시절 등을 보여주며 다시 첫 장면으로 돌아온다. 중간중간 영상을 활용한 플래시백 등이 적절히 사용돼 매끄럽게 장면이 이어지고, 구슬픈 솔로곡과 유쾌한 합창곡이 적절히 안배됐다. 2막에서는 죽은 앙리가 끔찍한 형상의 괴물로 재탄생해 자신을 버린 프랑켄슈타인에게 복수를 펼치는 과정이 펼쳐진다. 자신의 존재 이유도 모른 채 각박한 세상에 내던져진 괴물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학적인 성향을 지닌 격투장 주인 자크-에바 부부, 이들의 하녀 카트린느 등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인터미션을 포함해 180분의 공연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진 것이 오랜만이다. 사실 에 크게 새로운 것은 없다. 그간 많은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에서 본 듯한 이야기의 흐름에 간혹 기시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새로울 것 없는 요소들을 활용해 이토록 탄탄하고 흡입력 있는 작품을 만들어낸 것은 분명 진일보한 창작뮤지컬의 수준을 보여준다. 그간 등에서 요부/정숙녀로 양분됐던 여성 캐릭터가 2인 4역으로 세분화되는 등 보다 정교해진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등의 음악감독을 맡아온 이성준이 만든 음악도 각 장면마다 듣는 이의 귀를 잡아 끌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단단히 기여했다. 이날 첫 무대에 오른 류정한·박은태의 조합은 완벽했다. 저주받은 천재 과학자 프랑켄슈타인과 냉혈한 격투장 주인 자크 역을 맡은 류정한도, 앙리와 괴물 역을 맡은 박은태도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박은태가 자아내는 처연한 아우라는 작품이 지닌 비극성을 한층 더 극대화했다. 여배우들도 제 몫을 다했다. 특히 프랑켄슈타인의 누나 엘렌과 가학적인 격투장 여주인 에바로 분한 서지영은 상당한 고음도 거뜬히 오가며 물 만난 고기처럼 활약했다. '전 배우 1인 2역'이라는 이 작품의 독특한 컨셉은 짧은 시간차를 두고 전혀 다른 인물로 변신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준상·이건명·한지상·안시하·안유진 등 다른 배우들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5월 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랑 제공
2014.03.13 / 조회 22,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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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 가져도 좋을 창작 뮤지컬이 될 것˝ <프랑켄슈타인> 제작발표회
생명 원리에 대한 호기심으로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킨 물리학자와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게 된 괴물 사이의 증오와 복수, 공포를 담은 뮤지컬 이 오는 3월 개막에 앞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지난 20일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작품을 쓰고 연출한 왕용범과 이성준 작곡가, 예술총감독인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등 제작진을 비롯하여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등 출연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영국 작가 메리 셸리의 소설 제목이기도 하다. 시체로 거대한 인형을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은 제네바의 물리학자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창조한 괴물이 주인공으로, 추악한 자신의 모습 때문에 세상에서 내쳐진 괴물이 복수와 증오심으로 박사 주변 인물들을 무참히 살해하며 비극적 결말을 향해 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괴물에 대한 공포, 시체의 부활, 복수 등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로 인해 소설 발간 이후 현재까지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수 많은 장르의 소재로 등장해 오고 있다.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왼쪽부터)오랜 시간 하고 싶었던 작품 중 하나로 을 꼽아 왔다는 왕용범 연출은 "5년 전부터 구체적으로 작품을 구상했다"며 "상처받은 괴물이 복수를 하고 북극에서 박사와 재회한다는 줄기만 소설과 같을 뿐 나머지는 좀 더 새로운 이야기"라며 소설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프랑켄슈타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고민을 품고 있었는지에 더욱 집중 한 작품이다. 굉장히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자기 자신을 많이 돌아보며 극중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왕 연출이 "정말 프랑켄슈타인을 닮았다"고 극찬한 음악은 등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해 온 이성준이 지난 6개월 간의 노력으로 탄생시켰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 말까지 작업하며 두통이 끊이지 않았다는 이 작곡가는 "특정 장르를 생각한 것이 아니라 각 장면과 드라마에 맞는 음악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준상은 "처음에 악보를 받아 들고 샵과 플랫이 7개씩 나오고 박자도 갑자기 바뀌는 걸 보면서 만만치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모습이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 역을 맡은 이건명, 유준상, 류정한(위)1인 2역을 맡아 앙리와 괴물로 변신할 박은태, 한지상(아래)철학, 과학, 의학을 아우르는 천재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 역에는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등 세 명의 배우가 활약할 예정이다. "2009년 를 할 때부터 왕용범 연출이 나중에 을 같이 하자고 했는데 드디어 공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는 유준상은 "대본 리딩을 하면서 울었을 정도로 나도 생각하지 못한 에너지가 나오는, 내 안에 있는 어떤 것을 새롭게 꺼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더했다. 유준상이 "같이 노래한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가리킨 박은태, 한지상은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충실한 조력자 앙리 뒤프레와 박사가 탄생시킨 괴물 등 1인 2역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 을 끝으로 반 년 간의 휴식기를 가진 박은태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뮤지컬이 나올 수 있구나, 하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렵지만 훌륭한 작품"으로 을 설명했다. 빅터의 비밀을 알고 있는 여인 엘렌(서지영)과 빅터의 약혼녀 줄리아(리사)박은태와 함께 앙리 뒤프레와 괴물, 두 가지 캐릭터로 변신할 한지상은 "괴물로서의 존재, 울분을 토하고 뭔가를 증명하고 싶어하는 갈등 등 굉장히 철학적인 드라마가 있는 작품으로, 빅터와 앙리가 주고 받는 호흡들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던 그는 "내 고음에 대해 과대평가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성재 음악감독이 제시한 음역을 소화 못해서 냉정히 말해 키를 조절할 예정으로 음역 보다는 전체적인 호흡들, 드라마에 더욱 집중해서 표현할 것"으로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말하기도 했다. 빅터의 약혼녀 줄리아 역에 리사와 안시하, 빅터의 어린시절 비밀을 알며 언제나 그를 두려워하는 엘렌 역에 서지영과 안유진을 만날 수 있다. 빅터의 괴이한 행동에 불만을 가진 줄리아의 아버지 슈테판 역은 이희정이, 프랑켄슈타인 가문의 집사로 빅터를 보살피는 룽게 역은 김대종이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 서병구 안무가,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한정임 의상디자이너 등이 참여해 2년 간의 준비과정을 거친 창작 뮤지컬 은 오는 3월 1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1.21 / 조회 2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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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주연 <프랑켄슈타인> 내년 3월 공연
영국 작가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 이 주요 배역 캐스팅을 발표하고 내년 3월 공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게 된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주인공인 이 작품은, 나폴레옹 전쟁 이후를 시대 배경으로 '신이 되려고 했던 인간,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등 두 남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 철학, 의학, 과학을 아우르는 천재이자 강한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사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에는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이 트리플 캐스팅 되었다. 왕용범 연출은 유준상에 대해 "고급스럽고 순발력이 매우 뛰어난 배우로 순간적인 광기나 에너지가 누구보다 잘 표현되는 배우"라고 평했으며 류정한에 대해 "품위 있는, 가장 프랑켄슈타인의 아우라를 가진 느낌"이라 설명했다. 또한 "겉모습은 미소년같지만 그 안에 눈물을 감추고 있는 느낌이라 프랑켄슈타인의 외로움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이건명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의 유준상, 이건명(윗줄)앙리 뒤프레 역의 박은태, 한지상(아랫줄)빅터의 든든한 조력자인 앙리 뒤프레 역에는 박은태와 한지상이 낙점되었다. 또한 빅터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걱정해 주는 사랑스러운 연인 줄리아 역에는 리사와 안시하가 나설 예정이며, 프랑켄슈타인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여인 엘렌 역으로 서지영과 안유진, 줄리아의 아버지 슈테판 역의 이희정, 빅터를 보살피는 충직한 집사 역의 김대종도 만나볼 수 있다. 충무아트홀 개관 10년을 기념하여 자체 제작으로 국내 초연 예정인 뮤지컬 은 등의 연출을 맡았던 왕용범이 쓰고 연출하며, 등의 작품을 보여 온 이성준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는다. 박진감 넘치는 구성으로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선사할 것이라 예고하는 은 내년 3월 충무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으며 오는 19일부터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충무아트홀 제공
2013.12.17 / 조회 20,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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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잭더리퍼’ 하고 싶어 떼 썼다” 뮤지컬배우 소냐 인터뷰
가수 겸 뮤지컬배우로 활동 중인 소냐는 지난 4월까지 공연했던 뮤지컬 ‘아이다’의 ‘아이다’역으로 장장 6개월간 무대에 올랐다. ‘아이다’ 역은 육체적, 정신적 소모가 심하기로 유명하기에 약간의 휴식기가 필요할 듯했다. 하지만 그녀는 곧 뮤지컬 ‘잭더리퍼’의 ‘글로리아’ 역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전해 왔다. 반가움도 잠시, 연이은 무대가 많이 힘겹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슬며시 밀려왔다. 괜한 기우였을까. 6월 초, 뮤지컬 ‘잭더리퍼’의 무대에 오른 소냐는 걱정을 무색하게 할 만큼 완벽히 ‘글로리아’로 변신해 있었다. 표정도, 목소리에 어디에서도 해방을 외치던 ‘아이다’는 없었다. 지독한 사랑에 빠진 한 여인이 있을 뿐이었다. 7월 중순부터 시작될 서울 공연을 앞두고 성남아트센터의 무대에 오르고 있는 소냐를 6월 13일 오후, 성남아트센터의 분장실에서 만났다. 다시 돌아온 소냐의 ‘글로리아’뮤지컬 ‘잭더리퍼’는 세기의 살인마이자 실존했던 인물 ‘살인마 잭’을 소재로 한다. 뮤지컬은 2009년 ‘살인마잭’이란 이름으로 초연한 후 2010년 ‘잭더리퍼’라는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소냐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다니엘’의 연인 ‘글로리아’ 역을 맡았다. ‘글로리아’는 거리의 여인으로 살아가다 ‘다니엘’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비극적인 사건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소냐는 뮤지컬 ‘아이다’를 끝낸 후 곧바로 뮤지컬 ‘잭더리퍼’의 출연을 결정했다. 6개월간의 힘든 여정을 마무리한 만큼 연이어 작품 출연을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듯했다. 그녀는 먼저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는 말과 미소로 입을 열었다. “뮤지컬 ‘아이다’가 끝나고 정말 휴식기가 필요했어요. 두 작품에서 쓰는 창법이 달라 적응하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사무실에서는 이번 시즌은 쉬라고 하셨는데, 제가 워낙 이 팀을 좋아해서 힘들어도 하고 싶다고 떼를 썼어요. 지금도 목이 좋은 상태는 아니에요. ‘아이다’ 발성에서 ‘글로리아’의 발성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생기는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아요.”소냐는 이미 뮤지컬 ‘잭더리퍼’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2010년, 2012년에 같은 역으로 무대에 섰다. 이전에 했던 작품이라 수월한 부분이 있지 않냐고 묻자 소냐는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대사도 바뀌었고, 파트너도 달라졌어요. 처음에는 ‘대사만 외워서 연습을 시작’한 느낌이었어요. 죄송했어요. 하지만 함께하는 선배와 파트너들이 제 부족한 점을 많이 채워주셨어요. 지금은 즐겁게 공연하고 있습니다.”그녀는 2010년 공연 당시 뮤지컬 ‘삼총사’의 ‘밀라디’ 역으로 오디션에 응시했다가 뮤지컬 ‘잭더리퍼’ 재연의 ‘글로리아’ 역을 맡게 됐다. 작품을 본 적이 없어 망설였지만 ‘뽑은 데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응했다. 초연과 달라진 ‘글로리아’ 캐릭터에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 나름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한 인연이 벌써 세 번째 무대다. 소냐는 ‘글로리아’에 대해 “‘글로리아’는 희망적인 캐릭터예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공연 시작하고 20분쯤 지난 다음 등장해요. 제가 등장했을 땐 앞에서 일어났던 심각했던 사건들을 잊고 관객과 작품이 새로 스타트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환기구라고 해야 할까. 이 나이에 이 역할을 한다는 것이 참 어려워요.(웃음) 얼굴에 철판 깔고 하고 있어요. 제 상대역에 아이돌이 많은데, 어서 엄기준 배우가 합류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웃었다.엄기준이 어서 돌아왔으면 하는 이유를 묻자 “제가 기준 오빠의 ‘다니엘’에 많이 감동했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소냐는 극단 ‘갖가지’의 ‘카르멘’을 통해 엄기준을 처음 만났다. 분장실에서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정말 ‘배우 같았다’고 말한 그녀는 “지금 같이 공연한다는 게 웬일인가 싶어요. 지금 함께하는 모든 배우가 제게는 그런 분이에요”라고 말했다. “기준 오빠의 ‘다니엘’은 ‘글로리아’를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커요. 제가 ‘글로리아’로서 사랑받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저는 소대에서 항상 공연을 보거든요. 2막 때 ‘멈출 수 없어’라는 뮤지컬넘버가 있어요. 죽어가는 ‘글로리아’를 살리기 위해 신장을 구해온 ‘다니엘’이 부르는 노래예요. 제가 퇴장하고 소대에 서 있는데 기준 오빠와 눈이 딱 마주쳤어요. 그런데 눈을 피하지 않고, 저를 향해 눈물을 툭툭 떨어뜨리면서 연기를 하더라고요. 끝까지 선을 안 놓고 연기를 하는데 정말 감동받았어요.” 이번 공연에서 소냐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대역 ‘다니엘’은 총 네 명이다. 부활의 정동하, 슈퍼주니어의 성민, 2AM의 창민, 뮤지컬배우 박진우까지 모두 각양각색의 ‘다니엘’들이다. 서울 공연에는 엄기준, 지창욱, 김다현이 ‘다니엘’ 역으로 합류한다. 처음에 “이 친구들이 날 어떻게 받아줄까” 고민이 많았다는 그녀는 최종 연습 단계인 ‘런스루’를 통해 작품에 대한 감을 끌어올렸다. 함께하는 ‘다니엘’과의 호흡에 대해 “박진우라는 친구는 뮤지컬 ‘잭더리퍼’, ‘삼총사’ 때 앙상블을 했던 친구에요. 연출님의 예전 디렉션부터 현재 디렉션까지 다 흡수하고 있어요. 그래서 무대에서 저를 늘 편안하게 해줘요. 정말 잘하는 친구예요. 정동하 씨는 정말 무대 체질이에요. 그래서 매번 KBS ‘불후의 명곡’에서 1등 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는데, 최종 리허설에 들어가니 눈빛부터 달라지더라고요. 창민 군도 이번이 세 번째 작품이라 경험이 있고요. 성민 군은 이전 시즌부터 같이 해서인지 무대에 올라가면 잘 맞아요. 무대에 서면서 이 친구들이 내가 부족한 부분을 분명히 채워줄 수 있는 친구들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라고 전했다. “소극장 무대, 도전해보고 싶다”소냐는 노래로 먼저 인정받은 뮤지컬배우다. 하지만 그 못지않은 연기 내공을 쌓아온 배우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마리아 마리아’, ‘아이다’ 등은 물론 2011년 방영된 드라마 ‘더뮤지컬’에서도 첫 드라마 도전답지 않은 연기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아직 한 번도 서지 않은 소극장 공연에 대한 호기심도 크다.“소극장 공연 정말 해보고 싶어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대, 중, 소극장 버전이 있는데, 저는 중극장과 대극장 버전만 했어요. 대극장만 하다가 중극장을 가니 정말 바로 앞에 관객이 있더라고요. 소극장하는 분들은 정말 담력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소극장 무대 이야기를 하며 눈을 반짝이는 그녀를 보자니 연극에 도전해볼 생각은 없는지 궁금해졌다. 그녀는 “정말 하고 싶다”며 “하지만 그 많은 대사가 외워질지는 모르겠다”고 웃었다. “늘 먼저 노래로 인정받았어요. 사실 죽으라고 연기도 하거든요.(웃음) 노래를 다 빼고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주변의 선배님도 연극을 해보면 연기에 도움도 되고 그 재미에 푹 빠질 거라고 하셨어요. 유준상 선배님도 정극 한번 도전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연극을 하면 지금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다 해결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저를 시험해 보고 싶어요.”“뮤지컬 ‘잭더리퍼’ 일본 공연, 시원하고 기분 좋게 포문 연 것 같다”뮤지컬 ‘잭더리퍼’는 최근 일본 진출로 큰 성과를 거뒀다.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일본 공연장은 입석이 없는데, 입석이 생겼을 정도”다. 조용하기로 소문난 일본 관객이 이렇게까지 큰 반응을 보일 것이라곤 제작사도 예상치 못한 눈치였다. 소냐 역시 “정말 기분 좋았던 무대”라며 활짝 미소 지었다.“저는 일본 공연 후반부에 참여했어요. 갔더니 앞선 팀들 때문에 이미 난리가 났더라고요. 김법래 배우는 ‘일본에서 아이돌이 됐다’고 말할 정도였어요.(웃음) 한국뮤지컬이 일본에서 이렇게 큰 성과를 얻은 건 처음으로 알고 있어요. 일본 진출의 큰 문을 시원하고 기분 좋게 열었다고 생각해요.”그녀는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며 일본 공연에 대해 말을 이었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마지막 공연을 찾아온 한 남학생 팬에 얽힌 이야기였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커튼콜 때 배우들이 한 소절씩 자기 부분을 불러요. 객석 제일 앞줄에 앉은 어떤 남학생이 우리의 제스처를 다 꿰고 있었어요. 손을 뻗는 부분까지 도요. 신성우 배우가 나오는 부분에서 절정에 다다랐어요. 자기가 이미 잭이 됐더라고요.(웃음) 그때 일본 내에서 뮤지컬 ‘잭더리퍼’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정말 모든 부분이 잘 만들어져서 갔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뮤지컬 ‘잭더리퍼’는 라이선스 뮤지컬이지만 거의 대부분 재창작 과정을 거쳤다. 음악부터 내용 구조까지 국내 창작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작품의 제작사인 엠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잭더리퍼’에 이어 올 8월 뮤지컬 ‘삼총사’도 일본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저는 그동안 라이선스 뮤지컬을 많이 했어요. 이미 만들어진 틀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자유롭지 않았거든요. 뮤지컬 ‘잭더리퍼’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 틀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바탕은 외국에서 갖고 왔지만, 우리식으로 보여준 거잖아요. 한국 창작뮤지컬 중에도 좋은 작품이 많아요. 저는 많은 작품이 해외로 어서 나가서 한국에도 이렇게 좋은 배우가 있고 작품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정지혜 사진 newstage@hanmail.net사진_샘컴퍼니
2013.06.21 / 조회 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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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실제를 방불케 하는 연습 열기, 뮤지컬 ‘잭더리퍼’
뮤지컬 ‘잭더리퍼’가 5월 21일(화) 오후 4시 성신여대 미아운정그린캠퍼스 연습실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연습실 공개는 하이라이트 시연과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진행됐다. 시연에는 정동하, 이창민, 이건명, 민영기, 김법래, 조순창, 이희정, 서지영, 소냐, 김여진, 제이민 등이 참여했다.연습실 공개 현장은 수많은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배우들은 이에 화답하듯 실제 공연 못지않은 열연을 선보였다. 시연이 펼쳐지고 있는 옆 공간에는 출연 배우들이 자리해 서로의 연기를 지켜봤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주요 시연은 1시간가량 쉬지 않고 이어졌다. 첫 장면인 ‘런던의 밤’은 ‘글로리아’ 역의 김여진이 열창했다. 이후 ‘다니엘’ 역에 정동하, ‘글로리아’ 역에 소냐, ‘잭’ 역에 조순창이 출연해 ‘함정수사’, ‘배신’, ‘어쩌면’ 등의 장면을 시연했다. 이어 발랄한 장면인 ‘이봐 친구들아’를 비롯해 ‘바람과 함께’, ‘글로리아’ 등이 이어졌다. 이 장면은 ‘다니엘’ 역에 이창민, ‘글로리아’ 역에 제이민이 출연했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대표곡으로 손꼽히는 ‘회색도시’ 장면은 민영기와 앙상블이 함께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냈다. ‘회색도시’로 연습실 분위기가 달궈진 뒤에는 정동하가 ‘멈출 수가 없어’를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조순창은 특유의 거친 목소리로 ‘이 밤이 난 좋아’를 여유 있게 선보였으며, 이희정과 이건명이 함께한 ‘특종’ 장면은 앙상블들이 ‘칼군무’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뒤이어 이건명과 서지영이 절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두 배우는 ‘이 도시가 싫어’와 ‘아주 오래전 이야기’ 장면에서 애절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연습실 공개 시연의 마지막 장면으로는 이창민과 이건명, 제이민, 김법래, 이희정이 함께한 ‘내가 바로 잭’과 ‘혼돈’이 펼쳐졌다. 이들은 땀과 눈물이 뒤섞인 열연을 선보였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뒤 기자간담회가 이어졌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다니엘’로 새롭게 합류한 이창민은 “세 번째 뮤지컬이라 부담이 컸다. 연습하면서 ‘다니엘’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표현하기 어려운 인물인 만큼 제대로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배님들 얼굴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민과 함께 새롭게 합류한 정동하도 “출연하는 데 고민을 많이 했었지만 정말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 좋은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잭더리퍼’에 출연 경험이 있는 소냐는 “이제 ‘글로리아’를 할 나이는 아닌 것 같다. 영광스럽게 올해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그는 이어 “ 이전 공연에 참여했을 때부터 안정감 있었던 무대였다. 이번 무대는 표현하고 싶은 인물들을 잘 드러내면서 공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뮤지컬 ‘잭더리퍼’는 5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5.22 / 조회 13,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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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더리퍼> 엄기준, 김다현 등 추가 캐스트 공개
뮤지컬 가 성남아트센터 공연에 이어 7월 디큐브아트센터 공연에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을 공개했다
최근 드라마 ‘더 바이러스’를 끝내고 무대로 복귀한 엄기준과 뮤지컬 , 등으로 2013년 활발하게 무대를 누비는 배우 김다현, 그리고 뮤지컬 로 무대로 돌아온 지창욱이 사랑을 쫓는 남자 ‘다니엘’ 역으로 캐스팅됐다. 또한 ‘앤더슨’ 역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 활약하는 김준현이 2년 만에 같은 역으로 복귀한다.
뮤지컬 는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며, 엄기준, 김다현, 지창욱, 김준현은 7월 16일부터 9월 2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 엠뮤지컬컴퍼니 제공
2013.05.16 / 조회 1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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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어깨를 들썩거리며) “하, 하, 하, <삼총사> 우리는 하나!”
높게 쳐 든 칼을 모아 네 남자가 외치는 우렁찬 다짐. “우리는 하나!” 뮤지컬 가 지난 2월 20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17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용감한 총사들의 정의를 위한 결투가 펼쳐지는 이 작품은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원작에 브라이언 아담스, 스팅, 로드 스튜어트가 함께 부른 ‘올 포 러브’(All for love) 등 유명 넘버가 더해졌다. 무엇보다 한국 관객들의 기호를 파악한 각색과 유쾌한 전개가 인기몰이의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009년 초연 이후 재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는 올해 무대에서 촌스러운 시골 청년에서 총사로 거듭나는 달타냥 역에 엄기준, 박진우, 이창민, 규현, 준 케이를 만나볼 수 있다. 삼총사 중 전설적 검객인 아토스 역은 남경주, 신성우, 이건명이, 로맨티스트 아라미스는 김민종, 민영기, 손준호가 맡았으며, 화끈한 사나이 포르토스 역은 김법래와 조순창이 변신 중이다. 원더걸스로 세계를 누볐던 예은이 자신의 첫 뮤지컬로 콘스탄스로 변신하는 모습 또한 지켜볼 수 있다. 갑작스런 자전거 사고로 신성우가 쇄골 골절 수술 후 회복을 위해 당분간 무대에 서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3.18 / 조회 1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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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in DRESS CIRCLE] 빠져나올 수 없는 무대의 매력은? <삼총사> 남경주
뮤지컬 OST와 프로그램북, 각종 캐릭터인형 등이 가득한 블루스퀘어 드레스서클에서 이뤄지는 관객과 배우의 만남, '살롱 인 드레스서클' 2탄의 주인공은 바로 남경주다. 지난 25일 저녁 진행된 이번 만남에서는 남경주가 현재 출연중인 에서부터 20년 전 공연의 추억, 빠져나올 수 없는 무대의 매력 등에 대한 이야기가 한가득 펼쳐졌다. '아니, 내가 벌써 한 시간이나 얘기했단 말이야?'하고 배우도 깜짝 놀랐을 만큼, 모두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던 이날의 대화 속으로 들어가보자. 이야기는 현재 남경주가 출연중인 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20일 개막해 한창 공연중인 에서 남경주가 맡은 역할은 프랑스 국왕의 친위부대 '삼총사'의 리더 아토스로, 뛰어난 검술과 카리스마를 두루 갖춘 인물이다. 에 출연하던 중 출연 제안을 받은 남경주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지금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사실 처음에는 좀 실망했어요. 대본이 복잡하거나 어려워서 도전의식이 생기는 작품이 아니고, 좀 간단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결과적으로는 대본에 여백이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배우들이 대본 뒤에 숨은 것들을 상상하고 찾아낼 수 있으니까 굉장히 재미있어요. 사실 에서 같은 역할을 오랫동안 하면서 익숙해진 곳을 좀 벗어나고 싶었는데, 를 하면서 나를 낯선 곳에 놓아보니까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외국인 스텝이 무대 위 발걸음 수까지 하나하나 정해주었던 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로 진행된 연습은 새로운 보람도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달타냥이 한번도 삼총사한테 자기가 총사가 되고 싶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어요. 근데 느닷없이 (아토스가) '이봐, 자네 총사가 되고 싶다고 했지?' 하고 묻는 거에요. 이걸 하면서 계속 뭔가 찜찜하고 거짓말을 한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계속 고민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난 거죠. 그래서 같은 역할을 하는 이건명씨한테 전화해서 설명하고, 연출진한테도 얘기를 해서 대사를 바꿨어요. 이렇게 내가 작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한 일이죠. 계속 새롭게 엔돌핀이 솟고, 연구하고 싶은 것들도 생기고." 어떤 배우는 맡은 배역에 충실하기 위해 일상 속에서도 계속 그 역할을 연기한다지만, 남경주는 평상시 자신과 극중 주인공을 분리한다고 한다. 일상적인 삶에서 보이는 성실한 자세가 캐릭터에도 반영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남경주로 살다가 극장에 들어가서 분장을 하면서 '내가 누구지, 나는 뭘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지?' 그런 것들이 머리에 들어오면서 아토스가 되는 거죠. 공연이 끝나면 싹 잊어버리고 다시 남경주로 돌아가요.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인물은 남경주와 남경주가 표현하고자 하는 아토스가 겹쳐진 인물 같아요." 다음으로 이어진 팬들과의 문답시간, 잠시 머뭇거리던 참가자들은 금세 질세라 여기저기서 손을 들며 궁금한 점들을 쏟아냈다. 아래는 남경주와 팬들이 나눈 일문일답. Q 공연 후기 보시나요. 가끔 보긴 하는데, 별로 신경은 안 써요. 예전에 '비평에 대처하기'라는 글을 읽었는데 너무 가슴에 와 닿는 거에요. 그 이후에는 신경을 별로 안 썼죠.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공연을 진심으로 했는지 아닌지의 여부는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거든요. 다른 사람이 판단해 줄 게 아니에요. 진심으로 했으면 된 거고, 내가 진심으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문제로 공연이 잘 안됐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으니까. Q 이제까지 했던 작품 중에 가장 대본 분석이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라는 연극인데, 대본을 분석하는 동안 굉장히 어려웠어요. 뜬금없는 대사들, 거꾸로 찾아 들어가야 하는 대본의 기법 때문에 고생했죠. 또 그 작품은 선배 배우와 함께 했는데, 선배와 연출간의 갈등이 많았어요. 둘이 워낙 세게 논쟁하니까 가운데 껴서 좀 힘들었죠. 사실 뮤지컬 같은 경우는 대본이 그렇게 복잡한 경우가 많지 않아요. 쉽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대부분 권선징악, 해피엔딩의 스토리가 많거든요. Q 에 애드립이 많은데, 남경주씨가 유독 아이돌 출신 배우들과 공연을 많이 하잖아요. 아쉬운 점은 없나요. 제가 하는 캐스팅에서는 애드립이 없어요. 다 연습을 통해서 정하는 거죠. 아이돌 출신 배우가 많이 출연해서 우려하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연기 경험이 없으니까. 저는 배우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경우가 세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첫째는 정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모습, 두 번째는 진심으로 하는 모습, 세 번째는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잘 하는 모습이에요. (이)창민이라는 친구를 예로 들자면 첫 번째 경우죠. 창민이가 이번에 연습하면서 칼을 여섯 자루인가 부러뜨린 것 같아요.(일동 웃음) 나는 한 자루도 안 부러뜨렸는데. 준케이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애가 너무 착해.(일동 웃음) 연습량이 부족한데 그래도 자기 이름값을 해야 하니까 열심히 할 수밖에 없죠. 본인이 힘들 거에요. (박)진우라는 친구는 앙상블 출신이었다가 주연이 됐으니 부담이 얼마나 크겠어요. 내가 만약 그 나이에 앙상블에서 주연이 됐다면 엄청 떨었을 거에요. 이해도 되고, 열심히 하는 모습도 너무 좋아요. 규현이라는 친구는 아직 못 봤어요. 공연하기 전에 따로 시간을 내서 리허설을 많이 해봐야죠. Q 등 초연작을 많이 하셨잖아요. 다시 하고 싶은 작품도 있나요. 기회가 된다면 다 다시 하고 싶어요. 그 당시엔 너무 어렸으니까. 혈기왕성하고 에너지가 넘치긴 했지만 작품을 보는 눈이 결국은 세상을 보는 눈이고, 살아가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생겨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참 묘한 게 그 역할을 다시 할 수는 없다는 거죠. 제가 지금 의 토니를 할 수는 없잖아요. 하고 싶지만 이미 물리적인 시간은 지난 거죠. 그러니까 아쉬움이 남고, 그게 아름다운 것 같아요. 그렇게 아름다운 게 인생인 것 같아요. Q 를 하실 때 항상 공연 두 시간 전에 피아노를 치면서 연습하시는 모습을 봤어요. 지금도 공연 전에 피아노를 치면서 연습하세요? 피아노는 지금도 쳐요. 근데 그 당시에는 남들 들으라고 멋있게 쳤던 것 같아요.(일동 웃음) 요즘은 습관이 됐죠. 그렇게 음악을 통해서 공연장에서 마음을 순화하고, 리듬에도 익숙해지고. 또 연습하면서 배우는 게 굉장히 많거든요. 얼마 전부터는 화성이 복잡한 재즈곡을 치는데, 그런 곡을 치다 보면 불협화음 같으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코드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연기에 접목시켜서 더 깊이 생각해볼 수도 있고. 왼손 오른손을 따로 움직이는 것도 무대에서 캐릭터에 집중하는 동시에 전체 공연 상황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고. Q 드라마나 영화 쪽에서도 섭외가 들어오나요. 간간이 있어요. 근데 제가 스케줄이 벌써 내년 작품까지 결정돼 있거든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 때문에 거의 시간을 낼 수가 없어요. 또 한가지는 예전에 드라마를 해봤더니, 어떤 경우에는 정말 촬영 30분 전에 대본이 날아와요. 그럼 그게 숙성이 되겠어요. 그걸로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룰 수 있겠어요. 누군가는 그렇게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죠. 저는 워낙 이쪽 작업 방식에 익숙해져서 무대가 좋아요. 어제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라서 녹음도 해놨어요. 왜 나는 무대를 사랑할까, 왜 공연이 이렇게 좋을까. 영화나 드라마는 완벽한 장면을 위해서 계속해서 다시 찍은 후에 제일 좋은 것을 고르잖아요. 그런데 공연은 일단 한번 하고 나면 틀려도 돌이킬 수가 없어요. 그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안 틀리려고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숙성시킨 뒤에 올라가는데도 또 틀려요. 그런데 틀린 것에 연연해서 나머지를 다 망칠 수는 없잖아요. 그걸 빨리 잊어버려야 돼요. 가장 사람다운 그런 모습이 무대 위에 올라와 있는 거죠. 그게 너무 좋아요.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2.27 / 조회 18,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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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남 달타냥 & 싱그러운 콘스탄스로 변신! <삼총사> 이창민, 예은
누구보다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배우나 가수들에게 오전의 인터뷰는 가혹한 제안일 경우가 많다. 불규칙한 스케줄에 늦은 저녁까지 계속되는 일정들. 채 몇 시간도 잠을 자지 못하고 쏟아지는 졸음을 겨우 다스리며 나서는 첫 일정. 녹음기는 틀어지고 인터뷰이와 인터뷰어의 눈이 마주친다. 감탄의 유무는 이제부터다. 스케줄에 끌려가느냐, 또 하나의 중요한 시간으로 만들어 가느냐. 충무아트홀의 큰 유리벽으로 햇살이 눈부시게 통과하던 그 날.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연습이 이어지는 도중, 그룹 2AM의 이창민과 원더걸스 예은은 그 햇살보다 환하게 웃으며 움직이고 있었다.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을 때가 오히려 더 미친 듯이 바빠요”라는 이들이지만, 시간에 쫓기지 않고, 시간을 이끌며 가는 활기찬 모습. 의 쾌남 달타냥과 싱그러운 콘스탄스가 되기에 이보다 딱 맞을 수 없겠다.하-하-하. 악의 무리를 정의의 이름으로 처단하고 호방하게 웃는 용감한 기사들. 사랑을 진심으로느끼고 서로를 위해 위험도 불사하는 그들, 가 다시 우리 앞에 등장한다. 2009년 국내 초연 이후 매 공연마다 흥행 가도를 달리던 작품은 올해 젊고 싱그러운 총사와 여인의 합류로 신구의 조합을 만들고 있다. 지난 해 로 뮤지컬 배우 신고식을 멋지게 치룬 이창민과 세계를 누빈 원더걸즈의 멤버이자 자신의 또 다른 매력을 발산 예고 중인 예은이 그 주인공. 각각 달타냥과 콘스탄스가 될 이들은 JYP 식구로 오랜 시간 친하게 지냈던 가족 같은(?) 사이에서 첫 눈에 반하는 연인이 되어야 할 참이다. 방송활동은 많이 줄었다. 요즘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예은: 뮤지컬 연습하고 레슨 받고. 바쁘게 지낸다. 이창민(이하 창민): 일주일에 5, 6일 정도 아침에 운동하러 간다. 운동하고 와서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검술 연습하고 2시부터 10시까지는 공연 드라마 연습한다. 집에 들어가면 바로 자야 한다. 안 그러면 다음날 못 일어날 정도로 체력 소모가 많다. (웃음) 창민이 뮤지컬 선배다. 창민: 한 편 했는데 선배가 되 버렸네.(웃음) 예은: 안타깝게 를 못 봤다. 너무너무 잘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에서 둘은 첫 눈에 반한다. 창민 : 예은을 처음 본 게 원더걸스가 ‘아이러니’로 데뷔할 때다. 군대에서 TV로 봤는데 그때에도 예은이 제일 괜찮다고 생각했다. (웃음) 예은 : 5년 만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웃음) 어디가? 외모가? 창민: 체크무늬 옷 입고, 스쿨 룩 입고. 다 기억한다. (웃음) 지금이야 워낙 친한 오빠 동생이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이번 작품에 몰입하기가 좋다. 장면 중에 예은이 무릎에 누워서 올려다 보는 게 있는데 그렇게 봐서 예쁘기가 참 힘든데 예은은 예쁘다. 예은: 그 때 입 속이 다 보이지 않아? 정말 궁금하다. 그 각도에서 내가 어떻게 보일까. (웃음) 창민: 입 속은 안 보이는데 콧속은 다 보인다. (웃음) 가 흥행도, 평도 좋았다. 창민: 쉽지 않은 소재이고, 평소에 있을 법한 소재도 아니었을 뿐더러 스무 살을 연기해야 한다는 게 어려웠다. “난 스무살이에요”라는 대사에 빵 터지는 관객들도 있었다. (웃음) 내 나름대로 표현할 수 있는 범주 안에서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지만 나의 대중적인 이미지가, 군대도 다녀왔고 팀의 맏형에다가 나이를 많게 볼 수 밖에 없어서 오히려 더 철없이 행동하려 했다. 어머니가 두 번 공연을 보셨는데 “어떻게 니는 내한테 하는 거랑 똑같노.”라고 말씀하셔서 나름 기분이 좋았었다. 원래 내 성격을 모르는 분들에게 나를 전달하는 것도 앞으로의 숙제지만 최소한 내 성격이 어떤지 아는 사람에게 내 연기가 괴리감이 없었다는 것이 자그마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연기 욕심이 많은 것 같다. 창민 : 많은 가수, 아이돌분들이 왜 뮤지컬을 한번 시작하면 못 빠져 나오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연기보다는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많은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노래에 자신 있었다고 한다면 여기에 연기를 더해서 가는 게 오로지 연기만 보여주는 것 보다는 좀 덜 부담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못하는 걸 연습해서 보여주는 것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원더걸즈 멤버들이 개인활동을 시작했다. 영화, 드라마도 있지만 예은은 뮤지컬을 택했다. 예은: 미국에서 ‘더 원더걸스’ TV영화(원더걸스가 미국 진출하며 겪는 에피소드와 이들의 꿈, 사랑, 우정 등을 담은 청소년 영화, 미국 Teen Nick 채널에서 방송됐다.)를 찍으며 연기에 대한 관심이 먼저 생겼다. 당시 연기 선생님이 어느 모놀로그를 주면 그것에 맞는 노래를 찾아오라고 했고 연기하기 전에 그 노래를 부르고, 그 감정을 이어서 모놀로그를 시작하는 방식이었다. 또 노래를 대사처럼 해 보라고 하시기도 하고. 당시 뉴욕에서 지내다 보니 등 뮤지컬을 많이 접하게 됐는데 어떻게 보면 노래도 감정을 가진 연기고, 연기도 노래가 될 수 있는 거구나, 하면서 뮤지컬에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콘스탄스는 굉장히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예은: 맞다. 첫 눈에 봤을 때 ‘우와’ 할 정로도 콘스탄스는 예뻐야 하는데 나랑 맞을까, 하는 고민을 했었다. 내가 좀 남자 같은 면이 많다. 목소리도 그렇고 내숭이나 애교도 없다. 콘스탄스가 납치되면 달타냥이 나타나서 구해줘야 하는데 난 스스로 탈출 할 것 같고. (웃음) 그런데 대본을 잘 보니, 콘스탄스는 너무나 씩씩하고 긍정적이고 굉장히 적극적인 여자다. 달타냥과 만나고 나서 콘스탄스가 먼저 키스를 할 정도다. 나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웃음)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걸 연습하면서 많이 느낀다. 그리고 점점 나와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 내가 약간 운명론자이고 이상주의적이랄까. 현실적인 부분들을 별로 신경 안 쓰고 운명의 사랑이 있다고 믿고, 불의도 못 보는데, 그런 부분이 콘스탄스와 굉장히 비슷한 부분 같다. 창민과 달타냥은 공통점이 많은가? 창민: 처음엔 그렇다고 생각했다. 장난기도 많고 쾌남이고. (웃음) 그래서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내적으로 봤을 땐 굉장히 많은 생각이 필요하겠더라.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달타냥의 생활습관, 어리숙함 등이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웃긴 것이지, 본인은 상당히 진지한 것이다. 스스로 정말 세련된 옷을 입고 칼을 멋지게 뽑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남들에겐 촌뜨기이고 어디서 예의도 제대로 못 배웠다고 보여지는 부분들 말이다. 외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손동작, 행동 등 코믹하게 갈 수 있는 부분들이 많지만 이걸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표현해야 할까, 하는 게 지금도 어려운 부분이다. 캐릭터를 표현할 때 아직까지 모든 걸 기술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모든 리액션, 표정, 시선, 말투, 모자를 어느 때에 벗어야 하는지 등을 모두 대본에 적어놓았다. 거기에 익숙해지려고 하는 이 때 오히려 이걸 버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를 할 때도 경주 형이 “그 시대와 역할에 빠지고 싶어 하기 때문에 못 빠진다. 그냥 그 때 그 사람이 되면 더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하고 말씀해 주신다. 지금도 “창민아 힘 빼라, 리액션 너무 많이 만들어 오지 말아라” 그러신다. (웃음) 예은은 어떻게 콘스탄스에 접근했는가. 예은: 창민 오빠처럼 모든 리액션, 상황들을 대본에 적어놓고 출발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본에서 힌트를 찾기도 한다. 콘스탄스가 먼저 키스를 한다고 하면 아, 굉장히 적극적인 여자구나, 콘스탄스가 누굴 도와주는 장면이 나오면, 아,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여자구나, 하면서 그 사람의 외모, 집안 환경 등을 쫙 정리를 한다. 난 콘스탄스가 부모님은 돌아가셔서 외삼촌 손에서 자랐고, 외삼촌은 다정다감하나 결혼을 못했고, 이런 스토리를 정해서 거기서 대본을 다시 봤다. 그러면서 대본에 적혀있지 않은 리액션을 만들어 나간다. 콘스탄스는 이런 얘니까 이런 행동을 하겠지? 라고. 첫 뮤지컬이다. 어려움은 없는가? 예은: 일단 너무 재미있다. 선배님들 연기하는 스타일도 다 다르시고. 달타냥, 아토스들도 다 다르니까 다른 모습들을 보는 것도 너무나 재미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많이 말씀해 주셔서 아, 이렇게도 생각해 봐야겠구나, 하는 점도 많다. 대식구가 연습 중이다. 연습실 분위기는 어떤가? 창민: 내가 좀 괴롭힘 당하는 캐릭터다. 사람들이 툭툭 잘 건드리고 장난도 많이 치고. (웃음) 형님들의 장난감이다. (웃음) 연습 중에도 “넌 달타냥이 아니라 캡틴 아메리카 같다” 그런 공격의 대상. (웃음) 예은: 워낙 오빠가 선배님들한테 더 애정 있고 살갑게 한다. 다른 앙상블 분들하고도 다 잘하고. 창민: 이 작품 앙상블 중에 두 명 빼고 다 동생이다. 아까 미용실에서도 머리 하러 온 앙상블 동생들을 만났는데 “형, 연예인 되셨네요, 연예인 같아요.” 그러고 갔다. (웃음) 예은: 나도 지금이야 이러고 있지, 다른 날엔 오빠가 화장 좀 하고 와달라고 한다. (웃음) 며칠 전에 다른 일정 때문에 머리랑 화장이랑 다 하고 연습실에 가니 “오늘 예은이가 안 왔네” 다들 그런다. (웃음) 키스신이 많다. 연습은 충분히 했는가?창민: 동선만 맞춰봤다. 가수로 데뷔하고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키스신이 한번도 없었다. 때는 그냥 안기만 하고. ‘남자니까 웃는거야’ 뮤직비디오에서도 이채영씨와 키스신이 있었는데 내 엉덩이가 쭉 빠지고, 결국 못했다. 그 때는 연기도 한 번도 안 해 본 상태고, “카메라 슛 들어갑니다” 그러고 나서 채영씨가 살짝 눈웃음을 치고 그러니까, 아, 연기인가? 진짜 나한테 그러는 건가? 헛갈리고 어색해서. (웃음) 예은: 그런데 알고 지내는 사이일수록 이런 장면이 더 어려운 것 같다. 다른 달타냥들과도 연습을 하는데, 규현 선배님이랑은 처음에 딱 맞춰봤는데 너무 잘 맞는 거다. (웃음) 별로 안 친해서 (웃음) 그냥 달타냥과 콘스탄스가 되었다. 진우 오빠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스킨십 하는데 창민 오빠나 민준(준K) 오빠는 날 너무 잘 아니까 자연스럽게 못 한다. 꼭 해야 하는 것만 하고. 내가 리드해야 하나? (웃음) 창민: 우리는 가족이다, 가족끼리 그러면 안 된다. (웃음) 데뷔 이후에 처음인데, 어차피 외로운 인생, 무대에서 대리만족 하려고 한다. (웃음) 무대에 막상 올려 놓으면 잘 할 거다. 그간 자작곡을 발표해 온 예은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활동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은: 회사에서 곡 내놓으라고 거의 목을 조르려고 하고 있다. 앨범도 준비하고 있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다른 가수분들에게도 곡을 주게 될 것 같다. 의 과거 공연을 접한 관객이 많았지만, 이창민 달타냥, 예은 콘스탄스가 관객들을 마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예비 관객들이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예은: 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중요한 가치관들에 대해서 말하는 것 같다. 자라면서 세상에는 정의, 사랑은 없어, 현실은 이렇게 아름다운 동화가 아니야, 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그런 것들이 존재한다는 걸 보여주는 게 같다. 며칠 전에 (김)아선 언니가 “정말 세상에 정의는 있을까? 진심은 통할까?” 라고 물어보셨는데, 우리 모두가 믿으면 그렇게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가치관을 굉장히 재미있게 전해주는 작품 같다. 다들 오시면 어렸을 때 순수했던 마음으로 웃으면서 즐기고 돌아갈 수 있는 뮤지컬 같다. 창민: 표면적으로는 파리의 모습, 의상, 액션, 위트 등 볼거리들도 풍부하고 재미있을 것이다. 검술 연습하면서 다쳐서 지금 주먹이 잘 안 쥐어진다. 다 몸에 익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리얼리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의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 해도 무겁고 슬프지만은 않아서 지루하지 않게 그 시대에 푹 빠져서 살아봐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이 무대를 통해서 창민이가 하는 달타냥, 예은이의 콘스탄스가 원래 달타냥과 콘스탄스인 것처럼 느끼고 받아들여지면 가장 좋을 것 같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2.18 / 조회 17,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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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더리퍼> 국립극장 찍고 일본 공연 “살아있는 캐릭터 매력”
뮤지컬 가 1년 만에 무대에 오르고 있다. 8월 25일까지 이어지는 국립극장 공연과 9월 일본 도쿄 아오야마 극장 공연을 앞두고 지난 25일 한일 양국 기자를 상대로 하이라이트 시연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공연에도 안재욱, 엄기준, 신성우, 유준상, 김법래 등 그간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유준상, 안재욱, 엄기준, 김법래 등은 초연부터 함께 해온 배우. 여기에 지난 공연에 이어 두 번째 에 출연한 슈퍼주니어 성민과 첫 뮤지컬 데뷔를 치루는 FT아일랜드 송승현이 합류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류를 주도하는 배우들이 모여 일본 취재진의 열기도 뜨거운 가운데, 다니엘 역을 맡은 성민과, 송승현, 앤더슨 역의 유준상, 먼로 역에서 잭 역으로 첫 선을 보이는 김법래 등이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였다. 지난 2009년 초연 이후 네번째 공연을 맞는 는 19세기 음울한 런던의 밤거리와 회전무대,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왼쪽부터 유준상, 송승현, 성민, 안재욱, 제이민, 신성우, 김법래체코 뮤지컬이지만 한국 공연은 90% 이상 새롭게 창작했다는 게 제작진들의 전언. 체코 공연을직접 보고 온 유준상은 “체코의 공연은 중소극장 뮤지컬로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 고민 끝에 체코측에 허락을 받고 연출가(왕용범)가 다시 대본을 썼다”며 “3곡을 더 만들고 조명, 무대도 다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작품은 각 캐릭터들이 살아있고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매력을 지녀 힘이 닿는 한 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역시 초연부터 다니엘 역으로 함께 해온 안재욱은 “드라마가 연장되면서 뮤지컬에 뒤늦게 합류해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다”며 “하지만 늘 반가운 무대이기 때문에 기쁘게 연기한다”고 말했다. 유준상에 대해서는 “태생이 형으로 태어난 사람같다”며 “집중력, 책임감이 강해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 명 제외하고 모두 40대 배우, 최고령 작품입니다" "드라마 이후 뒤늦게 합류했지만 기쁩니다" "완벽한 잭 성우형과 다르게 가기 위해 머리를 깎았어요"잭 역으로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신성우는 “잭의 감정선은 다른 캐릭터들과 반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기분을 이어나갈 때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잭 역을 맡은 김법래에 대해선 “뮤지컬 경력 18년차의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굳이 조언이 필요하지 않는다”며 “굳이 하자만 잭의 외로움을 잘 느끼고 많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지난 공연에서 기자 먼로 역을 했던 김법래는 “배우가 다른 역할에 욕심이 생기는 건 당연해서 잭 역에도 욕심이 생겼다”며 “하지만 처음 제의 받았을 땐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성우 형이 완벽한 잭을 선보였기 때문에 나는 차라리 형과 완전히 반대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며 “머리고 짧게 깎고 살인마보단 악당 형으로 표현하려 한다”고 전했다. 다니엘 역을 맡은 성민은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작년에 처음 다니엘 역을 했을 땐 스스로도 아쉽고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올해 다시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좀 더 성숙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서부터 뮤지컬에 관심이 많아서 학교도 뮤지컬학과를 다닌다”며 “무대에 오를 때마다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앤더슨 유준상 의사 다니엘 성민 잭으로 변신한 김법래 다니엘 송승현뮤지컬 는 오는 8월 2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고, 이후 9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일본 도쿄 아오야마 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2.07.26 / 조회 1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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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남편 '방귀남'에서 형사 '앤더슨'으로 변신! <잭더리퍼> 유준상
최근 연예계의 가장 ‘핫’한 인물을 꼽는다면 바로 배우 유준상이 아닐까. 드라마 ‘넝쿨째 굴러들어온 당신’의 '방귀남' 역으로 국민남편으로 부상한 그의 인기는 인터뷰 현장에서도 생생히 체감할 수 있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사람들이 몰려와 핸드폰카메라에 배우를 담기 바빴던 것. 그 와중에도 ‘찍으세요’라며 흔쾌히 카메라를 향해 웃어두던 유준상은 TV 속 예의 바른 모습 그대로였다. 스스로 뮤지컬 1.5세대라 밝히며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서슴없이 밝혀왔던 유준상은 이토록 분주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의 형사 ‘앤더슨’ 역으로 다시 무대에 선다. 툭, 치면 당장이라도 모든 대사와 노래를 술술 욀 수 있다고 자신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 오래 할수록 즐겁다" 요즘 무척 바쁜 것 같다. 뮤지컬 출연을 망설였을 것도 같은데. "내가 원래 뮤지컬 배우로 시작하지 않았나. 뮤지컬을 너무 좋아하고, 이 프로덕션과도 오랫동안 함께 해왔고, 특히 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다. 단 1회라도 출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스케줄을 조정해보니 8회 정도는 출연할 수 있을 것 같아 조금 무리해서라도 출연하기로 했다. 는 지금 여기서 바로 해보라고 하면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던 작품이다. 지금은 시간이 나는 대로 연습실에 가서 런을 돌고 있다.” 오랜만에 다시 뮤지컬 연습에 임하는 소감은. "너무 좋다. 연습하기 하루 전에 미리 집에서 목을 푼다. 다음날 소리가 나와야 하니까. 그렇게 해서 소리가 잘 나오면 기분이 좋다. 연습실에 가면 바로 실제 공연처럼 런을 돈다. 그러면 내 몸이 예전에 공연했던 것들을 세세하게 다 기억하고 있다. 거기서 희열을 느낀다. ‘와, 재미있다, 재미있어’하면서 인물에 푹 몰입하게 된다.” 연습실 분위기는 어떤가. "매번 재미있다. 일단 내가 '얘들아 잘 있었니~' 하고 노래 부르면서 등장하면 애들은 ‘형님 형님~’하면서 뮤지컬처럼 노래로 대답하니까 산만하기 이를 데 없다.(웃음) 혼을 쏙 빼놓는 거다. 다른 데서 좀 지쳐있다가도 극장에 오면서부터는 다시 힘이 난다.” 한 작품에 오래 출연해서 익숙해지게 되면 연기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질 것 같다. "그게 한 작품에 오래 참여하는 것의 장점인 것 같다. 하면 할수록 세세한 것들이 자꾸 더 생각난다. 그런 과정이 너무 즐겁다. 이번에도 예전과는 다른 디테일한 차이점이 생겨나고, 대사의 의미도 더 정확하게 알게 되는 좋은 점들이 있다.” "앤더슨, 누구와도 바꾸고 싶지 않은 역할" 벌써 4년째 공연이라, 앤더슨이라는 인물에 대한 애정도 깊을 것 같다."사실 처음에는 다니엘 역으로 출연 제안을 받았다. 그런데 연출이 갑자기 ‘앤더슨을 하시면 좋겠습니다’하더라. 연출가에 대한 신뢰가 있었으니까 알겠다고 했는데, 대본을 보니 앤더슨이 별로 안 나오는 거다.(웃음) 어떻게 해야 하나, 하다가 그냥 열심히 하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보니 앤더슨이라는 인물의 매력이 엄청나더라. 매년 공연을 하면 할수록 느낀다. 앤더슨을 하길 정말 잘했구나 싶다. 다니엘이라는 역할도 좋지만, 앤더슨이야말로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역할 같다. 지금은 누구와도 바꾸고 싶지 않은 역할이다.” 앤더슨은 형사이면서도 코카인 중독자이고, 돈을 받고 사건정보를 흘리는 인물이다. 언뜻 보면 유준상 배우가 가진 ‘바른 남자’ 이미지와는 정반대인데. "이 역할은 아주 몰입이 잘 된다.(웃음) 앤더슨이라는 인물이 갖고 있는 아픔이 상당히 크다. 그 아픔이 회를 거듭할 수록 더 커지는 것 같다. 사실 나는 공연을 할 때마다 앤더슨이라는 역할 때문에 울었다. 폴리를 앞에 두고 울기도 하고, 폴리를 떠나 보내면서 울기도 한다. 관객들에게는 내가 우는 모습이 안 보일 수도 있다. 앞의 세 줄까지만 보일 거다. 그런데 내 바램은 맨 뒷좌석이나 2~3층에 앉은 관객들에게까지 앤더슨의 아픔이 전달되는 거다. 아주 섬세한 부분까지. 그 정도로 이 역할을 연기할 때는 내가 그냥 앤더슨이 돼 버리는 것 같다.” 뮤지컬에서의 연기가 드라마나 영화에서와는 조금 다르지 않은가. “뮤지컬을 할 때도 카메라가 바로 앞에서 나를 찍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한다. 그만큼 내가 정말 섬세하게 연기를 해야지, 동작만 큼직하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는 사람들이 내 손끝의 움직임, 어깨의 미세한 흔들림까지 포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한다.” 매일 연기 일지를 쓴다고 들었는데, 뮤지컬을 할 때는 일지에 어떤 글을 적는지 궁금하다. "오늘 노래가 어떤 부분에서 전과 달랐다면 뭐가 달랐는지 적기도 하고, 다음에는 좀 더 섬세하게 부르거나 좀 더 질러보자, 오늘 수고했어 준상아 이런 내용을 적는다. 아까 얘기했듯 기립박수가 안 나왔더라도 ‘기립박수가 안 나왔다고 해서 오늘 공연이 안 좋았던 건 아니다. 기립박수에 신경쓰지 말고 내가 오늘 얼만큼 최선을 다했는지에 신경을 쓰자. 준상아. 알았지? 오늘 수고했어’ 이런 식이다.” 관객들의 반응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인 듯 하다. “기립박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공연이 나빴던 것도 아니고, 웃음이 안 나왔다고 관객들이 지루해하는 것도 아니다. 배우 입장에서는 그런 오해를 할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 흔들리기 시작하는 거다. 관객들의 표정을 둘러보면, 웃음이 나오지 않더라도 관객들의 열기가 느껴진다. 기립박수가 나오지 않더라도 진심으로 박수를 쳐주는 분위기가 있다. 그러면 된 거다. 만약 배우 자신이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았다면, 그건 자신한테 문제가 있는 거다. 이런 생각은 오랜 경험에서 얻은 것이기 때문에, 후배들이 객석의 반응을 보고 흔들리면 ‘어제보다 반응이 좋아, 파이팅!’하고 다독이면서 넘어간다.” 왕용범·엄기준·성민…함께 하는 이들에 대한 믿음 영화 인터뷰에서 항상 강우석·홍상수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듯, 왕용범 연출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해왔다. "왕용범 연출은 정말 좋은 연출가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앞으로도 존경 받아야 될 사람이다. 극에 대한 해석력도 너무 좋고, 배우를 무대에서 돋보이게 하면서도 자기 이야기를 잘 펼치는 묘한 재주가 있다. 같이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재능이다. 아직 많은 관객들이 모르고 계시지만, 는 사실 95% 새로 창작한 작품이다. 왕용범 연출이 이야기를 다 새롭게 각색했다. 그 만큼 연출가의 능력이 뛰어난 거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같이 작업하고 싶고, 그럴 것 같다." 연출가의 의도를 무척 중시하는 것 같은데, 이미 익숙해진 재공연에서도 마찬가지인가.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본다. ‘내가 이 작품을 많이 해봤으니까, 난 그냥 하면 돼’라고 생각하면 거기서부터 오류가 생긴다. 이미 해봤으니까 잘 하겠지 하면서 쉽게 넘어가면 섬세한 연기가 점점 없어지는 거다. 그래서 연출가가 다시 한번 짚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건 이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고 툭 던지고 가면 아, 내가 왜 그랬지 하면서 빨리 판단하고 개선해가는 거다. 다시 하는 작품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더 세심하게 다가가야 하는 것 같다.” 연출가의 말을 수긍하지 못할 때는 없나. "납득이 안 되는 것은 없다. 다 이유가 있을 테니까. 오히려 연출가한테 이야기한다. 혹시 내가 실수한 부분은 이야기해달라고. 계속 물어보고 점검하고, 또 점검하는 거다." 올해는 FT아일랜드의 송승현도 새로 합류했다. 함께 하는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승현이랑은 만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성민이랑은 연습을 많이 한다. (엄)기준, (안)재욱 등 나머지 배우들과는 길을 가다가도 같이 공연할 수 있을 정도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 성민이도 정말 열심히 한다. 괜히 아이돌이 아니구나 싶다. 사실 나는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선입관이 없다. 아이돌이 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아니까. 안 그러면 살아남을 수가 없지 않나. 성민이가 그걸 몸소 보여줬다. 규현이도 그랬고.” ", 일본서도 충분히 승산 있을 것" 일본 진출을 앞두고 최근 현지에서 제작발표회를 했다고 들었다. 분위기가 어땠나. "일단 취재진이 정말 많이 와주셨다. 200분 정도가 오셨다고 하더라. 너무 고마웠다. 기자 분들이 웃음도 좀 터뜨렸으면 해서 농담을 던져봤더니 그 중 몇 개에서 웃음이 빵빵 터지더라.(웃음) 어느 순간부터는 작품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면서 반응을 봤는데, 너무 열심히 들어주시더라. 우리 작품의 배경과 지금까지의 과정, 연기자로서 작품에 임하는 자세 등을 이야기했는데 나중에 그게 무척 좋았다는 반응을 전해 들었다. 보통은 배우들이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도로 끝내는데 그렇게 작품에 대해서 많이 설명한 것이 이례적이고 좋아 보였다는 거다. 너무 진지하게 잘 들어주시니까 '나도 일본에서 잘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웃음)" 일본 관객들의 반응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 "를 서울에서 공연할 때도, 지방에서 공연할 때도 일본 관객들이 정말 많이 보러 와주셨다. 처음에는 누구의 팬으로 오셨다가 어느 순간부터 이 작품의 팬이 된 거다. 그래서 앵콜공연을 할 때마다 계속 보러 오시더라. ‘이 작품 일본에서 하면 너무 잘 될 것 같아요, 꼭 와주세요’라고도 얘기해주셨다. 그래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정서적인 부분은 전 세계 사람들이 서로 통하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외국인의 정서가 어느 정도 비슷한지 궁금해서 외국에 나갈 때나다 일부러 농담을 던져보는데, 반응이 거의 비슷하다. 영화 ‘다른 나라에서’를 칸에서 상연했을 때도 관객들의 반응이 한국에서와 비슷했다. 오히려 웃음이 훨씬 많이 나왔고, 내가 기타를 치는 장면에서는 박수까지 나왔다. 일본 관객들의 정소도 분명 우리와 비슷한 지점이 있을 것이다.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다.” 뮤지컬 1.5세대로서 늘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밝혀왔다. 요즘 한국 뮤지컬이 해외 관객들에게도 많이 사랑 받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많은 분들이 뮤지컬을 사랑해 주니 너무 좋다. 그런데 창작뮤지컬은 점점 더 없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도 사실 95% 창작이라고 생각하지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외국작품이라는 선입관이 있지 않나. 물론 순수창작이면 더 좋겠지만, 95% 창작한 것도 사실 대단한 거다. 누구의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의상, 무대, 조명을 만들고 메인 테마곡도 만들었다. 체코에서 원작을 가져오긴 했지만, 체코의 작품과는 완전 다른 작품이다. 이런 식의 이야기전개는 우리 밖에 안 하는 거다. 가사도 번역한 것이 아니라 우리 연출가가 직접 새로 쓴 것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4년 넘게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거다. 이것을 창작작품으로 인정해주면 그만큼 우리 창작뮤지컬도 참 풍성하다고 느껴질 텐데… 그 점이 아쉽다. 각 프로덕션의 대표님들과 이야기해보면, 모든 프로덕션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퀄리티 높은 창작뮤지컬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배우 유준상의 꿈, 열정 드라마에 영화, 뮤지컬까지 많은 스케줄을 어떻게 소화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예전에도 늘 바쁘게 지냈다. 지금은 내가 많이 주목 받아서 더 바쁘게 보이는 것뿐이다. 전부터 늘 공연하고, 연습하고 레슨도 받으면서 바쁘게 지냈기 때문에 요즘 특별히 더 힘들지는 않다. 그런 스케줄에 익숙해지기도 했고. 또 워낙 가만히 있지 못하는 부지런한 성격이라 오히려 쉬면 힘들다."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성격인가보다. "스트레스를 왜 안받겠나. 인간인데. 그런데 스트레스를 털어내는 시간이 다른 사람보다 빠른 것 같다. 스트레스를 푸는 노하우를 나이를 먹으면서 계속 축적해가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갖고 있는다고 해서 도움이 되지는 않으니까. 원래 긍정적인 성격인데, 그렇게 하다 보니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최근 봤던 뮤지컬 중에는 어떤 작품이 좋았나. "요 근래에는 을 재미있게 봤다. 너무너무 좋았다. 요즘 우리나라 공연의 퀄리티는 브로드웨이 못지 않게 좋은 것 같다." 출연하고 싶은 작품으로 늘 을 꼽았는데. "하고 싶은 작품은 너무 많다. 그런데 시간도 맞고 몸도 따라줘야 하는 거니까. 은 언젠가는 꼭 하고 싶다. 만약 하게 되면 제일 나이가 많은 주인공이 될 텐데, 내 나이에서만 나올 수 있는 연기도 있을 것 같다. 예전에 헤비메탈 그룹을 한 적도 있어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50살이 되기 전엔 어떻게든 해보고 싶다.(읏음)" 큰아들 동우와 함께 에 출연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집에서 같이 노래 연습도 하나. "집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면 애들이 좋아하면서 따라 부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네 살짜리 둘째 아들도 따라 부른다. 아이들이 정말 나중에 배우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렇게 같이 노래하는 순간이 참 좋다. 우리 큰 애(동우)는 를 100번도 넘게 봤다. 공연장에 50번 넘게 왔고, DVD로도 많이 봤다. 지방공연에도 자주 데려가기도 했다. 아직까지 극중 내가 총알을 튕겨내는 장면이 진짜인 줄 알고 있다. 칼로 사과를 자르는 장면은 인제 눈속임이라는 것을 안다. 연습실에서 사과가 반으로 잘라져 있는 것을 보더니 '아빠, 이거였어요?' 하더라.(웃음)" 만약 내년이나 내후년에 출연제안이 또 들어오면 할 생각이 있나. "물론이다. 와 는 힘 닿는 데까지 계속 할 생각이다. 얼마 전에 후배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30대 중반까지는 신작에만 출연하고 싶어했다고. 아마 배우라면 누구든 다 그럴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내 이름을 걸고 있는 작품, 가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작품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내 이름이 빠지지 않는 그런 작품이 두 세 개만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웃음) 지금도 툭 치면 대사와 가사가 술술 흘러나올 정도로 다 연습이 돼 있는 작품이 두 개 있다는 것이 정말 크나큰 행운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미리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배우들은 '다음 공연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대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낸다. 정말로 관객들이 낮 공연을 보고 나서 '저녁 공연이 가능하신가요?'라고 걱정하며 물어볼 정도다. 그만큼 모든 배우들이 몸을 던져서 작품에 임한다. 그 열정 하나만으로 는 충분히 보실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벌써 몇 년간 관객들로부터 검증된 작품이기도 하고. 오셔서 공연을 보시고 함께 감동을 나누셨으면 좋겠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엠뮤지컬아트, 나무엑터스
2012.07.09 / 조회 2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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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뮤지컬 한류, 실체를 논하다 ②
1편에 이어 기자: 더블, 트리플 등의 캐스팅으로 앙상블을 배려하지 않는다거나 흥행성만을 내세운다는 시각도 있다. 김선미: 사실 도 엄기준, 규현, 키 세 명의 배우들로 하려 했는데, 129회 공연을 하기에 이 셋의 스케줄은 무리였다. 일정 횟수 이상의 공연을 원한다면 계약 자체를 못하는 상황이다. 아시아 시장을 노려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요코: 이런 스케줄은 일본에서는 불가능하다. 한국에 오면 다양하게 만날 수 있으니까 일본 팬들에겐 아주 좋은 기회인 거다. 김선미: 정말 뮤지컬계 실력 있는 배우들과 작품성, 한류를 다 지키고 싶은데 그렇게 할 만한 배우들을 찾기 쉽지 않으니 자꾸 연예계를 찾게 되고, 한편으로 무리수가 있기도 하다. 규현처럼 몇 년을 안정적으로 한 예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모험인 부분도 있다는 거다. 하지만 정말 떠오르는 신인 배우들을 출연시켰다면, 외부에서 욕은 더 안 하겠지만 흥행성에서 적자를 많이 봤을테고, 작품 가능성 면에서도 다시 생각해야 했을 것이다. 배우 인기가 전부는 아니야, 결국 입소문으로 들통기자: 한류 배우가 있다고 해서 다 일본 공연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낳은 건 아니다. 반면에 작품성 만으로도 승부를 내기도 힘들고. 김선미: 아직은 작품성만으로는 일본에서 성공적인 공연은 힘들다. 작품성과 한류 배우가 공존해야 한다. 지금 기대하고 있는 건 내년엔 한류 배우 한 명이 빠져도 작품이 좋으면 공연 보러 오는 사람들이 분명 많아질 것이고, 그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정말 노래 잘하고 실력 좋은 사람에게 빠지는 팬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한류 배우가 아니더라도 작품만으로도 어필 할 수 있는 상황이 3, 4년 내에 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 요코: 는 공연 할 수록 규리 보다 바다가 나올 때 보러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커졌다. 워낙 실력차가 나니까. 김선미: 한국 공연들이 열정적이라는 점도 크게 어필하는 부분이다. 조명, 무대 등 일본 뮤지컬의 요소들은 굉장히 뛰어난데 너무나 정돈이 잘 되어 있어 관객들을 터트려 주지 못한다. 요코: 커튼 콜 때도 굉장히 얌전하게 박수 친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그런 일본인들도 열정적인 무대를 원한다는 거다. 그래서 에서 유준상 배우가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을 절정으로 보여주면 관객들 난리 날 것 같다.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무대가 거의 없는 일본에서 는 어떤 일본 공연보다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기자: 그렇다면 현재 가장 일본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한국 공연은 무엇인가? 요코: 제일 보고 싶어하는 건 EMK 작품이다. 나 은 이미 일본에서 봤던 공연이기 때문에 어떤 작품인지도 알고, 무엇보다 김준수가 출연하지 않았나. 이렇게 시작해서 점차 한국 창작 뮤지컬까지 알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를 보러 대학로까지 가기도 한다. 티켓 예매 쉽지 않아공식 사이트가 하나라도 있었으면기자: 국내 공연을 보기 위해 입국하는 일본, 아시아 관객들이 요구하는 건 어떤 것들이 있을까. 김선미: 티켓을 구하는 걸 역시 힘들어 한다. 우리는 서울관광마케팅(비지트 서울)을 가장 많이 활용한다. 가장 순수하게 정부차원에서 뭔가를 알려줄 수 있는 창구라 최근에는 현장에서 빨리 관광객들이 공연을 예매할 수 있게 응대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 논의했다. 인터파크와 같은 곳에서 아시아 관객들에게 사이트 자체에 대한 홍보를 더욱 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인터파크를 알고, 서울관광마케팅을 알아야 찾아와서 예매를 하지 않겠나. 뮤지컬 요코: 인터파크 글로벌 페이지에 들어가도 영문만 있고 일어는 없다. 또 캐스트 표도 나와 있지 않아서 좋아하는 배우가 언제 출연하는지 알 수가 없다. 또 20대라면 인터파크가 있는지 알아보고 예매하는 경우가 있지만 50대라면 인터파크가 무엇인지,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여행사 공연 패키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공연 이외에 이것 저것 붙여서 250만원으로 팔아도 살 수 밖에 없다. 일본 국민성이 그 당시에는 욕하지 않아도, 갔다 와서 불만을 남긴다. 사이트에 슬프다고 코멘트를 남긴다든지, 하는 식이다. 공식 사이트가 하나만 제대로 있어도 좋을텐데. 확실한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에서도 노력을 하지 않는다. 김선미: 과거 공연에서도 알지도 못하는 일본 여행사들이 우리 공연 티켓을 프리미엄 붙여 팔고 있는 걸 봤는데 너무 화가 나서 내용증명을 요청했었다. 여덟 곳 중 네 곳에서 답이 왔고 나머지는 작품을 사이트에서 삭제했다. 이런 게 반복되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더 안 좋아진다. 정부에서는 이런 것에 관심이 없다. 한류는 좋은데 관리 면에서는 방안이 없다는 게 너무 답답하다. 기자: 지금 같은 ‘한류 뮤지컬’이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생각하는가? 지속하기 위한 방안들은 무엇일까? 김선미: 콘서트 부분에서도 멈추지 않을 것 같고, 뮤지컬은 지금이 시작이라고 본다. 사실 일본 공연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지 못하고 미지수가 있었던 경우도 있었고, 국가적인 브랜드의 작품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대답할 만한 작품은 아직 없다. 역시 완벽한 작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또 다른 기회를 한국 제작사나 일본 내 제작사들에게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거의 한일전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데.(웃음) 2, 3년 내에 완벽한 창작으로 한류 배우가 더해진 무대를 준비할 거다. 배우 키우고 싶어하는 관객들에게쇼케이스도 좋은 방법요코: 2, 3차 시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프리미엄 문화가 있다. 방송권을 팔고 TV에서 공연을 보게 해서 충성 관객을 키우는 거다. 한국에서는 방송에서 공연을 보여주면 잘 안 보게 되는데, 일본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몇 번씩 본다. DVD 문화도 크고. 그런 것들을 접하면 직접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커진다. 그렇게 관객들을 키워가는 것이다. 뮤지컬은 공연이 끝나면 모든 게 끝나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영원히 그 순간을 DVD나 MD 상품으로 간직하고 싶어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베이에서 프리미엄 가격을 붙여도 물건이 팔리는 나라가 미국과 일본 밖에 없다. 일본에서는 정말 다양한 공연 상품들을 여러가지 가격대로 준비한다. 지금 토호에서 하는 은 루돌프 화보집이 있다. 루돌프 역을 맡은 세 명의 배우 사진만 들어있는 화보집인데 굉장히 잘 팔린다. 김선미: 이 부분이 나의 가장 큰 딜레마인데, 공연은 현장에서 봐야 제대로이고 DVD로 보면 작품의 맛이 좀 떨어질 수도 있는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 DVD나 OST 시장이 엄청나니까. 요코: 캐스팅이 여전히 중요한 부분이긴 한데, 일본에서 쇼케이스나 콘서트를 열어서 이런 배우들이 있다고 일본 관객들에게 알려주고, 그들이 스스로 홍보할 수 있게 해주면 한류는 확실히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홍광호, 이창용 배우는 쇼케이스에서 노래 한번 하기만 하면 2, 30대 일본 여성들은 다 반할 거다. 콘서트 한번 하면 게임 오버라고 생각한다. 뮤지컬 반면에 조승우는 한류 스타가 아직 아니다. 출연한 드라마가 일본에 방영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공식 팬클럽도 없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조승우 티켓파워가 없다. 하지만 곧 MBC 드라마에 나오면 상황은 180도 바뀐다. 언제 한국 드라마가 일본 TV에서 방송되는지 확실히 알아보고 벤치마킹하면 정말 넓은 시장에서 할 게 너무나 많을 것이다. 김선미: 결국 작품성이다. 지금까지 일본에 갔던 작품들이 너무 준비 기간이 짧았다. 그리고 한류 배우라 해도 완벽한 한류 배우들이라고도 할 수 없었다. 가 굉장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래서 한류가 아닌 ‘한국 뮤지컬’로서 일본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좋은 작품이 일본에 많이 가게 될 것이다. 앞으로 여러 제작사가 같이 완벽한 상황을 보여줄 때를 만들어야 하고 그 때가 곧 온다고 생각한다. 지금 몇 편을 실패하면 훗날을 기약하기는 어렵다. 요코: 일본은 한국 뮤지컬 인구의 열 배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 배우들은 놀랄만한 실력과 스타성이 있어서 케이팝 팬으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이런 모습들이 꾸준히 노출이 되면 뮤지컬 팬들은 확실히 유지가 된다. 뮤지컬 한류는 한국 관계자들의 힘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스토리도 없고, 단순한 한류 스타들만 출연해서 일본인들이 자기 친구들에게 한국 뮤지컬이라고 소개하기에 좀 창피했던 작품들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커버해야 한다. 한류 뮤지컬과 한국 뮤지컬은 구분되어야 한다. 정리: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2.07.03 / 조회 16,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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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뮤지컬 한류, 실체를 논하다 ①
등 올 하반기 일본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이 수 편. 국내 뮤지컬 공연장을 찾는 일본 및 아시아 관객의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무대를 향하는 국내 작품의 발걸음도 활발해지며 ‘뮤지컬 한류’가 더욱 이야기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한번의 신드롬인지, 한국 뮤지컬의 또하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인지 확실한 자기 점검이 필요할 때이다. 2008년, 2010년 일본에서 를 비롯, 올 9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약 1천 석 규모의 도쿄 아오야마 극장에서 를 공연하는 엠뮤지컬컴퍼니 김선미 대표와 한일 공연 코디네이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타카하라 요코가 만났다. 현장에서 직접 부딪혀 파악하는 한류 뮤지컬에 대한 가감 없는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일본 공연 5대 5 공동제작, '국제법'이 조건 기자: 는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후 일본에서 공연한다. 일본 공연 준비 과정이 궁금하다. 김선미 대표(이하 김선미): 2009년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이라는 이름으로 초연할 때 안재욱 배우를 처음 뮤지컬에 영입했다. 약 10년 전 ‘별은 내 가슴에’로 잘 나가고 있던 시절에 을 세종문화회관에서 했었고 이후 뮤지컬은 안 했었는데 오랜 설득 끝에 를 하게 된 것이다. 사실 안재욱 배우도 있고 해서 일본 관객들이 있을 거란 건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미친 듯이 반응이 올 줄은 몰랐다. 를 일본에 수출할 땐 2, 3년간 노력했는데 는 이미 캐스팅 자체가 일본 관객들이 흡족해 할 상황을 만들었다. 작품적으로는 일본 여성 관객들이 기대하는 헌신적인 사랑이고, 여기에 한류 캐스팅을 보강하면 일본에서는 정말 잘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자연스럽게 일본의 몇몇 제작사가 접촉해 왔고 2010년 성남아트센터 공연 당시 아사히TV가 와서 일본 공연 제의를 해서 1년 반 동안 조율했었다. 그런데 결국 성사되지 않은 건 우리는 계약 조건으로 5대 5 공동제작, ‘국제법’ 적용을 제안했었고 그쪽은 일본법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그쪽과의 이야기가 깨진 후에 만난 쿠아라스는 국제법, 공동제작의 조건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2011년 말에 MOU 체결을 한 후 6개월 만인 올 3월에 계약서를 작성했다. 일본 업무 시스템으로 봤을 때 굉장히 빠르게 진행된 경우다. 뮤지컬 안재욱, 엄기준기자: 안재욱 출연이 일본 공연 가능성을 만든 큰 부분이겠다. 김선미: 사실 초연 땐 한국 관객들은 안재욱이라는 배우에 대한 인식이 적었지만 일본이나 중국 관객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엄기준 배우보다는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상황을 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그런데 중간에 신성록 배우가 개인적인 문제로 빠지게 되면서 안재욱 배우의 공연 횟수가 더욱 늘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일본 관광객들이 그 많은 공연의 횟수를 다 채울 거라고는 생각 못했었다. 안재욱 배우 공연 관객 중 1/3이 일본인 관광객이었다. 쿠아라스측과 처음 미팅할 때 그 쪽이 가장 먼저 요구한 건, 안재욱과 성민의 출연 계약서를 달라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한류 배우가 중요했던 거다. 그런데 성민 계약서는 못준다고 했다. 워낙 많은 한류 배우들을 갖고 있고 많은 공연을 하고 있는 SM인데, 내년 9월 공연 계약서를 그 전 해 12월에 달라고 하는 건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대신 본인이 회사를 가지고 있는 안재욱의 계약서만 주기로 했다. 본인만 오케이 하면 할 수 있는 상황이니까. 수요일 낮공연, 아시아 관객에겐 소용 없어기자: 일반 상업 뮤지컬 중에서 일본어 자막을 본격적으로 제공한 건 가 처음인 것 같다. 김선미: 2009년 에서 처음 일어 자막을 준비했고 이후 계속 하고 있다. 지금은 중국어 자막을 해야 하지 않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기자: 재미없는 황당한 자막이라는 불만이 많았다. 타카하라 요코(이하 요코): 현재 자막은 일본인들에게 참 와 닿지 않는다. 초반에 일본 관객들은 자막을 제공해 준다는 자체에 감사하면서 봤지만 2년 정도가 지난 지금은 정확하게, 더 재미있게 보고 싶은 욕구가 많아졌다. 즉 과거에는 본인들이 알고 있는 배우만을 봤다면 이제는 엄기준 배우가 어떤 말을 했는지 등을 더 깊이 알고 이해하고 싶은 부분이 많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김선미: 우리가 봐도 과거 자막은 교과서처럼 번역해서 답답한 게 있었다. 이번 일본 공연에서는 배우들 각자의 애드립도 넣어서 배우별로 다르게 제공할 예정이다. 기자: 일본 관객들을 인식하고 준비하는 것들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특히 전일 낮 공연을 한 (이하 )도 그런 예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요코: 4시 공연이 있다는 건 일본 관광객들에게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들은 2박 3일, 아니면 3박 4일간,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공연을 봐야 하는데 낮 공연이 있으면 낮에도 보고 8시 저녁 공연에 다른 캐스트로도 볼 수 있지 않나. 사실 수요일 낮 공연은 일본 관객들이 올 수가 없다. 대부분 금-토-일, 토-일-월, 이렇게 한국에 오기 때문이다. 평일 낮 공연이 있다는 건 아시아 관광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김선미: 투자사와 이야기 하면서 129회를 공연해야 하는 입장이었고, 키, 규현, 써니가 나오는 와중에 굳이 한국 관객만을 의식해서 낮 공연을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일본 공연 계약이 완료된 상황에서 도 자연스럽게 일본 공연 이야기가 오고 갔고, 한국 공연에서도 해외 관객 중 80%가 일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코: 의 경우 공연장 안내원들이 다 항공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이는 일본에는 없는 문화다. 4, 50대 일본 아주머니 팬들은 같이 사진도 찍고 본인의 블로그 등에 재밌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선미: 더 흥미로운 건 표를 예매하지 않고 현장에서 사는 일본 관광객이 많다는 거다. 당일 현장 구매 하고, MD샵 가서 좋아하는 배우들 얼굴 들어있는 상품들도 사고. 더 좋은 건, 공연 후에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로비에 왔다 갔다 한다는 걸 볼 수 있다는 것이다. before 김준수, after 김준수기자: 한국에 점차 많은 일본 관객들이 오는 건, 역시 배우를 보기 위해서인가? 요코: 한국에 뮤지컬을 보러 오는 일본 관객층은 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일본에서도 사계, 토호 작품 등 공연 많이 본 사람으로 한국 배우들의 노래, 연기 실력을 보고 너무 놀라서 푹 빠진 경우, 또 하나는 케이팝 스타, 즉 한류 스타들을 따라서 건너오는 경우다. 일본에서는 스타를 만나기에 거리가 너무 먼데, 한국에서는 굉장히 가깝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샤이니의 키 같은 경우 일본에서는 공연장에서 보는 거리는 도저히 같이 있다고 볼 수도 없이 멀다. 하지만 프랭크 주니어로 서는 키는 5미터 거리에서 볼 수 있으니까 여성 관객들이 더욱 뿌듯해 한다. 김선미: 어찌보면 한국 뮤지컬 마니아들이 6, 7년 전에 단관을 하던 모습이 지금 일본에서 퍼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분명 일본이 한국보다 뮤지컬 시장도 더 크고 발전되었는데 항상 지속적으로 비슷한 느낌만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그때그때 다른 격정적인 그림이 펼쳐지니까, 여기에 일본 관객들이 동참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요코: 대신 한국 제작자분들이 꼭 알아봐야 하는 게 가수나 배우에게 어떤 층의 팬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거다. 예를 들어, 2PM의 일본 팬들은 젊은이들이 많아서 자기 수입에 비해 돈을 쓰는 팬들이 적다. 대신 씨앤블루는 훨씬 충성 팬들이 많다. 확실히 12,000엔 정도의 뮤지컬 티켓을 구매할 팬들이 있는지, 이런 것들은 시장조사를 하면 나올 수 있는 부분인데 그런 조사를 깊게 안 한다. ‘한류? 아이돌이지? 그럼 하자’ 이런 심플한 사고가 좀 아쉽다. 김선미: 현지 일본 상황을 알아보기 힘든 면들이 있다. 한국에서는 팬클럽이나 카페에만 들어가봐도 알 수 있는 것들이 일본에서는 쉽게 노출이 안 되는 것 같다. 요코: 개별 활동이 많은 게 사실이다. 팬들의 수를 가늠하기도 힘들다. 예를 들어 동방신기 팬 한 명이 자기 가족 명의대로 다 팬클럽에 가입한다. 그래서 진짜 팬은 만 명 정도라 하면, 팬클럽 가입자 수는 10만 명이 될 수도 있는 거다. 이런 사항들을 잘 파악해야 한다. 뮤지컬 기자: 한국 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배우라는 이야기다. 요코: ‘비포 김준수, 애프터 김준수’로 이야기 할 수 있다. 2010년 가 정말 확 터지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 기자: 그렇다면 지금 일본 관객들이 가장 원하는 배우는 누구인가? 요코: 제일 핫 한 건 동방신기 밖에 없다. 가장 간절히 원할 때 해체가 되어서 팬들이 너무 목말라 하고 있다. SM이나 JYP 소속 가수들도 일본에서 가까이 보기 어려워서 만나고자 하는 욕구가 더욱 크다. 김선미: 쿠아라스와 이번에 계약할 때 정말 기분이 나빴던 건 엄기준을 무시한 거다. 나에게는 최고의 배우인데. 왜 엄기준이 4회를 해야 하냐고 해서, 이건 반드시 해야 하는 거라고 딱 잘라 말했다. 몇 개월 후에는 그들 생각이 바뀌어서 미안하다 할 수도 있는데, 일본이 단타로 보는 게 싫다. 당장 유명한 사람이냐, 한류인가만을 따지는 게 좀 자존심 상한다. 요코: 드라마 ‘여인의 향기’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후지TV에서 한다는 스케줄이 나왔고,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는 여름마다 꼭 TV로 방영한다. 그러면 일본에 엄기준, FT아일랜드 팬들이 생기고, 그 멤버가 출연하는 보러 가자, 하는 현상이 생긴다. 그런 시장 흐름이 있는데 이를 분명 한국에서도 조사해야 한다. 그런데 일본 관객들 자신들이 2012년 이후에는 스타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임병근 배우는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고, 성두섭 배우도 일본 사람들이 좋아할 부분을 갖고 있다. 이들은 한류 스타들보다 소위 관리하기가 쉽고, 일본 팬들에게 친절한 배우들이다. 그러면 일본 관객들은 이 사람들을 더 홍보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2편 계속 보기 정리: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2.07.03 / 조회 2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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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엄기준, 안재욱 등 국립 찍고 일본 가는 <잭더리퍼>
뮤지컬 가 막강 캐스팅을 자랑하며 올해 국립극장 공연에 이어 일본 무대에 오른다. 실제 영구 미해결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는 체코 원작을 한국식으로 새롭게 구성, 2009년 초연 이후 매해 큰 인기를 모아온 작품으로, 올 7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약 한달 간의 공연 후 9월부터 10월까지 일본 도쿄 소재 아오야마 극장에서 한국어 공연을 이어간다. ▶ 의리는 물론! 관록의 초연 멤버 다시 뭉쳤다 이번 한국 및 일본 공연은 지난 3년간 꾸준히 를 지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던 배우들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국민 남편으로 떠오른 유준상을 비롯, 안재욱, 엄기준, 김법래, 민영기 등 초연 멤버들과, 신성우, 이정열, 슈퍼주니어의 성민, 서지영 등 앵콜 공연 등에서 활약한 배우들이 다시 한번 런던 뒷골목의 미스터리한 인물들로 변신한다. 다니엘 역의 슈퍼주니어 성민(왼쪽)과 FT아일랜드의 송승현(오른쪽)▶ 케이팝 스타! 뮤지컬 도전 일본에서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스타들의 뮤지컬 도전도 주목할 만하다. 그룹 FT아일랜드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송승현은 안재욱, 엄기준, 성민과 함께 의사 다니엘 역을 맡았으며, 일본에서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제이민이 소냐와 함께 비극적인 여인 글로리아로 국내 관객 가까이에 다가올 예정이다. ▶ 같은 배우, 다른 배역! 깜짝 연기변신 초연 당시 특종에 눈이 먼 먼로 기자 역으로 섰던 김법래는 올해 신성우와 함께 살인마 잭으로 변신하여 웃음기 쫙 뺀 악역에 도전하며, 반대로 과거 살인마 잭 역을 맡아 살인미소(?)를 날리던 이건명은 올해 유준상, 민영기와 더불어 사건을 파헤치는 예민한 수사관 앤더슨 역으로 분한다. 한국과 일본 무대 모두 같은 캐스트로 서는 뮤지컬 는 7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월요일을 제외한 전일 2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예매는 6월 7일부터.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엠뮤지컬컴퍼니 제공
2012.05.31 / 조회 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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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작은 반응이 배우에게 유기적인 힘을 줘요” 뮤지컬배우 이건명 인터뷰 ②
“외국에서 국가대표 마음가짐으로 공연했을 때 관객들이 열광해주면 정말 뿌듯해요” 뮤지컬의 외국진출에 관해 얘기하는 그의 표정과 말투에서 자긍심이 느껴졌다. 데뷔한 지 16년이 된 이건명에게 뮤지컬의 의미는 하루하루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자신에게 있어 뮤지컬은 “나의 전부”라고 말하는 이건명과 함께 뮤지컬의 이모저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현재 우리나라 뮤지컬 제작환경에 대해 배우로서 어떻게 생각하세요?아직은 과도기죠. 배우가 충분히 연기에만 몰입할 수 있게 해 주는 작품이 있어요. 연기만 잘하면 잘 만든 톱니처럼 돌아갈 수 있죠. 하지만 아직 그런 작품, 단체가 많지 않아요. 창작이 피어나는 과정이긴 하지만 아직은 라이선스에 의존해있는 상황도 과도기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에 뮤지컬 ‘렌트’ 오리지널 캐스트 공연을 보고 정말 부러웠어요. 뉴욕에 사는 사람이 뉴욕 얘기를 하니까 정말 자연스러워 보였거든요. 저는 뮤지컬 ‘렌트’를 세 번이나 했지만 부자연스러웠어요. 서울 사는 사람이 뉴욕 사는 연기를 하니까 부자연스러운 거죠. 우리가 그들보다 노래, 연기를 못 하는 건 아니거든요. 아직 우리나라엔 서울사람 연기보다 뉴욕사람 연기를 해야 하는 일이 너무 많아요. 아직은 뮤지컬의 역사가 길지 않기 때문에 배워나가야 할 부분이죠.- 아직 과도기인 상황에서 뮤지컬 ‘투란도트’가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 정말 뿌듯하셨을 것 같아요. 정말 뿌듯하죠. 예전에 뮤지컬 ‘갬블러’ 해외공연을 갈 때 작은 태극기를 다 사가려고 했어요.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우린 국가대표다’는 의미로 다 달아주고 싶었거든요. 외국에서 국가대표의 마음가짐으로 공연했을 때 관객들이 열광해주면 정말 뿌듯해요. “봤어? 이게 코리안이야. 이게 코리아야”라고 얘기해주고 싶을 정도예요. - 뮤지컬을 정말 사랑하시는 게 느껴져요.뮤지컬배우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발레 배우고, 성악 하는 삼촌한테 노래를 배웠어요. 대학교 때도 항상 뮤지컬만 했고 지금까지 뮤지컬밖에 안 했어요. 만약 뮤지컬 못하게 되면 울 것 같아요. 엉엉 울 거예요. 뮤지컬밖에 없어요. 그래서 지금 정말 좋고 행복해요. 뮤지컬 시장이 이렇게 커지고 뮤지컬배우의 위상이 높아진 것에 대해 눈물 나게 고마워요. 가끔 겹치기 출연하는 것에 대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들어요. 뭐가 힘들어요? 무대에 있을 때 제일 좋은데. 매일 무대에 있고 싶어요. 처음 뮤지컬 시작할 땐 더블캐스트가 없었어요. 어느 순간 더블이 생겨서 일주일에 3일밖에 일을 못하는 게 싫어요. 일주일에 6일 공연하고 하루만 쉬고 싶어요.- 최근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는 다섯 명의 프랭크가 나왔잖아요. 어떠셨어요?연습 때 호흡 맞추는 건 어려워요. 하지만 공연에 들어가면 항상 똑같은 호흡이 오는 게 아니니까 재미있어요. 같은 대사를 해도 주는 에너지들이 다르니 그만큼 재미도 늘어나는 것 같아요. 대신 그 정도까지 맞춰가는 과정은 힘들죠. - 뮤지컬에서 음악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뮤지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죠. 대본에 있는 ‘활자’와 같은 의미에요. 뮤지컬 음악은 노래뿐만 아니라 전주, 반주, 후주, 간주까지 다 포함되잖아요. 뮤지컬 ‘미스사이공’ 음악이 뮤지컬 음악으로써 정말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노래가 끝나고 무대전환이 되는 동안 후주가 나와요. 그 후주 안에 극이 어떻게 진행될지 다 들어있어요. - 뮤지컬은 장르 특성상 관객과의 밀접도도 높고, 피드백도 빠른 편이잖아요. 관객과의 소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정말 중요하죠. 배우 생활을 하다 보면 어떻게 치는 박수인지 눈감고도 알 수 있어요.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때 박수소리만으로 벌써 배우의 가슴은 터져요. 커튼콜뿐만 아니에요. 특히 소극장 공연할 땐 관객의 작은 반응들도 배우들에게 힘이 돼요. 관객이 어느 순간엔가 다 집중하고 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그날 공연은 정말 좋은 공연이 돼요. 예를 들어, 노래한 뒤 뜨거운 박수가 나오면 그다음에 120%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박수가 작게 나오면 ‘내가 뭘 잘못했나?’ ‘소리가 이상한가?’ 생각이 들어요. 이런 잡생각이 들면 다시 몰입할 시간이 필요해요. 공연은 이렇게 반응이 오가는 장르다 보니 그런 교류가 너무 소중해요.- 관객들이 집중했던 걸 느껴서 특별히 좋았던 순간이 있으신가요?많아요. 소극장을 잊지 않고 자꾸 하려는 이유도 그런 느낌들이 자주 들어서예요. 소극장은 내가 어디 있든 나의 작은 소리에도 관객들이 바로 시선을 주니까 연기를 쉴 수 없어요. 러닝타임동안 그 안에서 살지 않으면 바로 들통 나요. 내가 몰입하지 않으면 끝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집중력도 배가 되죠. 제가 고개를 돌리면 관객들의 시선이 따라오는 게 느껴질 정도거든요. 칭찬은 돌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좋은 에너지로 건드려주는 건 배우를 춤추게 하는 것 같아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진짜 하고 싶은지 물어보고 싶어요. 배우는 즉각 반응할 수 있어야 돼요. 그래서 언제나 가슴을 ‘몰캉몰캉’, ‘말랑말랑’하게 유지해야 해요. 슬퍼서 눈물 흘릴 때도, 기뻐서 웃을 때도 거짓되지 않은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는 감성훈련이 필요해요. 그런 감성훈련을 하면 세상 살면서 느껴지는 게 많아요. 특히,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넓어져요. 그런 삶을 산다는 건 정말 행복하죠. 그래서 배우는 행복한 직업이에요. 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지가 중요해요. 정말 하고 싶으면 달리는 말처럼 뛰어야죠. 이미 뛰고 있는 사람들보다 좀 더 앞서서 좀 더 좋은 무대, 모습 보여주고 싶다면요.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5.18 / 조회 1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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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할 때 가장 행복해요” 뮤지컬 배우 이건명 인터뷰 ①
최근 이건명은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FBI 최고요원 ‘칼 해너티’ 역을 맡아 ‘프랭크’를 추격하고 있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미군 병사 ‘크리스’로 출연한 뮤지컬 ‘미스사이공’은 얼마 전 부산에서 막을 내렸다. 그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힘든 일정 속에서도 두 공연 모두 이건명만의 색깔이 녹아든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보여줬다. 이건명에게 있어 뮤지컬은 어떤 의미인지 묻자 “다에요. 정말 나의 전부에요”라고 말했다. 배우 이건명이 느끼는 뮤지컬 그 자체와 뮤지컬을 대하는 자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데, 특별히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으세요?저는 뮤지컬을 할 때 가장 행복해요. 대본을 봤을 때 기분, 팀워크, 멤버 구성을 생각해요. ‘그 안에 들어가서 행복할 수 있을까?’ ‘공연이 막 내릴 때까지 행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죠. 작품선택의 첫 번째는 행복, 이건명의 행복이에요. - 특별히 행복한 기억으로 남은 작품이 있을 것 같아요.정말 많죠. 우선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경우 작품이 좋아요. 거기에 팀워크도 좋았죠. 그 외에는 얘기할 부분이 없을 정도로 다 좋았어요. 뮤지컬 ‘렌트’와 뮤지컬 ‘틱틱붐’은 전달하는 메시지 자체가 제 가슴을 뜨겁게 했어요. 관객들도 가슴 뜨거워져서 나가는 걸 확인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 다른 인터뷰에서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배우가 좋은 배우’라고 한 부분이 와 닿았어요. 평소에 어떻게 컨디션 관리를 하시나요?항상 운동해요. 컨디션 관리는 다른 의미가 아니에요. 예를 들어, 어느 날 손톱을 물어뜯다가 살이 뜯어졌어요. 그럼 시리잖아요? 연기하다가도 시려요. 그럼 컵을 집는 연기를 할 때 손가락이 안 아프게 하려고 조심하게 돼요. 연기의 몰입이 깨지는 거죠. 그건 100%의 연기가 아니라 70% 정도의 연기인 거예요. 특히 뮤지컬에선 목 상태가 안 좋으면 높은음을 내기 전에 신경이 쓰여요. ‘소리가 나올까?’ ‘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이런 생각을 1초라도 하면 좋은 배우가 아닌 거죠. 컨디션 관리는 연기에 몰입할 수 있게, 공연하기 최적화된 몸을 만들어 놓으라는 의미에요. 제가 연기를 잘 못하면 공연 보러 오는 사람들의 시간을 망쳐 놓은 거잖아요. 그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놔야죠. 그래서 매일 운동하고 맛있는 거 먹고, 기분 좋기 위해 노력해요. 그게 좋은 배우 같아요.- 연기에 관한 영감을 받는 특정한 부분이 있으신가요?다양한 곳에서 얻어요. 어디서든 교감을 얻는 게 체화됐어요. 제일 친한 친구가 죽었을 때도 울고 있는데 그 슬픈 감정을 기억하려는 제가 있었어요. 배우의 직업병이죠. 가슴 아픈데 어떤 순간이건 그 순간을 기억하려고 해요. 그 순간을 넣어놔야 그런 상황에서 연기 할 때 꺼내서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가끔은 힘들어요. 자꾸 또 다른 나가 나를 관찰하고 있으니까요.- 뮤지컬을 위해 최적화된 배우 신 것 같아요. 본인이 뮤지컬배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느낀 운명적인 순간이 있으실 것 같아요.그럼요. 저는 운명론자에요.(웃음) 뮤지컬배우가 된 것도 운명 같아요. 고등학교 때 친구와 종로에 있는 서울극장에 갔어요. 매진이라 못 보고 나오는데 누군가가 공연 보러 오라고 표를 나눠주고 있었어요. 그 표를 받아 공연을 봤는데 그 자리에서 못 일어났어요. 그게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었어요. 그 안에 제가 좋아하는 게 다 있었어요. 그래서 바로 성악 하는 삼촌한테 노래 배우고 그 다음 날 동네 무용학원으로 갔어요. 운명의 한 책장이었겠죠. 아마 그 영화가 매진이 아니었다면 뮤지컬 안 했을지도 몰라요. - 무대 위의 이건명과 무대 밖의 이건명이 다른 점이 있나요?똑같아요. 저는 똑같이 이건명이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차이에요. 무대 위에서 인생의 행복을 찾고 있어요. 지금 가장 행복하려고 하는 행위가 무대 위의 행위겠죠. 자칫 실생활을 헐겁게 하면 무대 위 행복을 찾지 못해요. 예를 들어 공연 전날 술을 마시고 싶을 때가 있어요. 술을 많이 마셔서 무대 밖의 이건명의 행복이 채워지면 무대 위 이건명의 행복을 채우지 못해요. 컨디션이 좋지 못 할 테니까요. 밀접하고 유기적인 관계인데 일단 이건명이라는 주체가 있는 건 똑같죠. - 이건명에게 있어 ‘뮤지컬’은 어떤 의미인가요?다에요. 정말 나의 전부에요. 데뷔 초, 힘들었을 때 뭘 할까 생각해봤어요. 하지만 생각을 하고 또 해도 무대 위에 있을 때만큼 행복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결국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길이 무대라 시작한 거죠. 인생의 절반 이상을 가장 행복한 걸 찾아서 온 곳이 무대였고 지금이 가장 행복해요. 근데 그 무대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면 그냥 ‘나’라고밖에 표현 못 할 것 같아요.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5.18 / 조회 16,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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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해너티’는 고지식한 사람”,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김법래 인터뷰-②
김법래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이건명과 함께 ‘칼 해너티’ 역을 맡았다. 이들은 오랫동안 우정을 다져온 사이지만 느낌이나 생김새는 전혀 다르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캐스팅이 발표됐을 때 사람들이 ‘칼 해너티’ 역의 두 사람을 두고 고개를 갸웃거렸던 것도 그 때문이다. “(이)건명이와 제가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의아해했어요. 전혀 색이 다르잖아요. 저도 이 친구와 더블캐스팅을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됐고요.(웃음)”두 사람은 전혀 다른 ‘칼 해너티’를 만들고 싶었던 연출가의 의도에 의해 캐스팅됐다. 좀처럼 닮은 점을 찾기가 어려운 두 사람이었지만 해결해야 할 ‘칼 해너티’라는 목표 지점은 같았다. 그에게 이건명에 대해 묻자 “좋아하는 후배고, 굉장히 착해요”라고 운을 뗐다. “더블 캐스팅을 하면 호흡이나, 큐 싸인을 맞추기가 어려워요. 건명이와 저는 그런 부분들이 잘 맞아요. 하지만 제가 표현하는 ‘칼 해너티’와 건명이의 ‘칼 해너티’는 많이 다르죠”이번 공연은 주인공 ‘프랭크’ 역에 엄기준을 비롯해 박광현, 김정훈, 규현, 키(Key)까지 총 다섯 명이 무대에 선다. 김법래는 “이번 공연은 엄기준이 제일 부지런했다”고 말했다. 엄기준은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주연 다섯 명 중 거의 유일한 뮤지컬 경험자다. 그는 자신의 공연이 아닌 날에도 매일 같이 극장을 나와 작품을 살뜰하게 살폈다.“(엄)기준이가 자기 공연이 없는 날에도 거의 매일 왔어요. 연습실에도 가장 많이 나왔고요. 이건 정말 칭찬해줘야 해요. 본인도 불안하지 않았겠어요? 서른일곱에 열여덟 연기라니.(웃음) 스스로도 정말 열심히 했지만 기준이가 없었다면 이 작품이 이렇게 못 나왔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기준이가 있었기 때문에 후배들이나 처음 하는 동생들도 따라갈 수 있었고요”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는 뮤지컬 ‘삼총사’, ‘잭 더 리퍼’ 등 이전 작품에서 오랫동안 함께해온 배우들이 참여했다. 엄기준도 김법래와 함께 뮤지컬 ‘삼총사’, ‘잭 더 리퍼’에 이어 계속해 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서울 공연을 비롯해 지방 공연까지 함께한 이들은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통하는 ‘무언의 호흡’을 나누고 있다. 김법래는 “호흡이 정말 좋아요. 거의 3년을 같이 술 먹고, 이야기하고, 공연했잖아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처음 같이하는 배우나, 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들은 굉장히 좋은 기회죠. 이렇게 호흡 잘 맞는 배우들 사이에서 잘 보고 따라 하면 되니까요”영화는 ‘프랭크’와 ‘칼 해너티’의 쫓고 쫓기는 아슬아슬한 추격전이 백미다. ‘편집의 예술’이라 불리는 영화는 화려한 추격전의 분위기를 음악, 앵글, 기법 등으로 살릴 수 있다. 무대는 모든 것이 관객에게 드러나 있어 추격전의 묘미를 살리기 어려운 구조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영화의 ‘편집’이라는 ‘도구’ 대신 ‘캐릭터의 설득력’을 통해 추격전의 긴장감을 살렸다.“영화는 디테일한 장면을 보여주잖아요. 음악이나 분위기도 잡아주고요. 뮤지컬도 그런 점이 있지만 생략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어요. ‘칼 해너티’가 코믹적인 분위기가 강해요. 코믹한 요소를 표현해줘야 작품이 지루해지지 않거든요. 대신 긴장감이 떨어지면 안 되겠더라고요. 자칫 잘못해서 지나치게 웃음 쪽으로 빠지면 어떤 내용인지 모를 수가 있어요. 재미와 긴장감을 살리려면 프랭크를 잡겠다는 ‘칼 해너티’의 목표를 꼭 보여줘야 했어요. 그리고 주인공 ‘프랭크’가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 다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관객에게 늘 상기시켜 줘야 해요. 잘못하면 동정할 수도 있고, 범죄자라는 사실을 잊을 수도 있거든요”‘칼 해너티’라는 인물을 들여다보며 김법래는 미국의 FBI요원보다 고지식한 한국 형사를 떠올렸다.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칼 해너티‘의 의지가 한국의 고참 형사의 이미지를 저절로 생각나게 했다. “제가 생각한 ’칼 해너티‘는 내가 형사기 때문에 법을 지켜야만 하고, 그래서 승진도 많이 못 한 사람이에요. 나이 많은 고참 형사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작품 속에서 결혼한 인물이지만 별거 중이라고 나와요. 매일 잠복근무하고 매일 야근하고, 심지어 크리스마스에도 야근하고요. 미국에서는 말이 안 되는 일이잖아요. ‘칼 해너티’는 그렇게 일에 빠진 사람이에요. 고지식해서 잡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을 갖고 있는 거죠”그는 ‘칼 해너티’의 고지식한 면이 자신에게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터뷰 전 “마침 공연 중 사용하는 소품 총을 만지고 오는 길”이었다. 전날 망가졌는지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난다며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무대용 총이 빛이 나지 않아 직접 사비로 구매한 소품이었다. 김법래는 못내 아쉬운 얼굴로 “총이 무대용이다 보니 빛이 안 나게 칠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나 샀어요. 비싼 것을 사려다 너무 비싸서 철제로 된 라이터를 하나 샀어요.(웃음) 그런데 어제 건명이가 쓰면서 떨어뜨렸는지 덜커덩거리는 소리가 나요. 고치다 와서 그런지 계속 그 총 생각이 맴도네요”라고 말했다. 그의 곁에 앉은 스태프가 “어제 커튼콜 때 총이 떨어졌다”고 말을 더하자 그는 “그럴 줄 알았어”라며 “개인적인 사비를 들여서 샀는데 건명이가 고장 냈으니 ‘후배를 지탄해야 한다’고 인터뷰에 꼭 써주세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김법래는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에 대해 “시원해요. 쇼 뮤지컬이잖아요. 끊이지 않는 춤과 음악도 멋지지만, 감동도 있어요”라는 짧은 멘트로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대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고지식할 정도로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칼 해너티’의 모습은 김법래를 닮았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수다쟁이 노총각 ‘동욱’부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슬픈 종지기 ‘콰지모도’,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칼 해너티’까지 그의 연기에는 김법래 본연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묻어난다. 그의 연기가 수많은 관객을 매료시키는 것은 인물에 진짜 자신을 담아내는 힘 때문이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이후 김법래가 어떤 작품을 선택할 것인지 기다려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4.18 / 조회 6,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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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결국은 가족의 사랑이야기”, 김법래 인터뷰-①
김법래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영화로 먼저 만났다. 좋아했던 영화를 뮤지컬 대본으로 접한 그는 자연스럽게 영화의 장면들이 오버랩되는 줄거리와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영화로 먼저 봤죠. 정말 좋았어요. 유명한 감독이고, 훌륭한 배우들이 출연하잖아요. 영화를 본 지 6-7년 정도 됐나? 기억이 안 나서 다시 봤는데 다시 봐도 재미있더라고요”최근 그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칼 해너티’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번 공연은 기존 관례와 다르게 하루에 2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법래는 더블 캐스팅된 이건명과 함께 하루걸러 2회 공연을 혼자 소화하고 있다. 고지식할 정도로 자신의 길을 걸은 ‘칼 해너티’가 그랬을 것처럼 그는 담담하게 “안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막을 내린 뮤지컬 ‘삼총사’에서도 ‘포르토스’ 역으로 67회 공연을 원 캐스팅으로 소화하기도 했다.근 몇 년간 크고 작은 무대를 끊임없이 서 온 만큼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 않을까. 김법래는 담담한 말투로 “배우들은 연습하는 게 노는 거죠”라고 말했다. “배우들이 연습할 때 미친 듯이 연습만 할 거라고 많이 생각하지만 그렇게 바쁘진 않아요.(웃음) 연습하면서 함께 술도 한잔 하고…. 그게 휴식이죠”그는 거의 매일 사용해야 하는 목을 크게 관리하지 않는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오해할 수도 있는 말이다. 김법래는 “관리하면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요.(웃음) 너무 조심하면 안 돼요. 이번 공연 때도 후배들은 마스크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엄)기준이나 저나 (이)정열이 형이나 선배들은 마스크를 안 썼어요. 새로운 곳에 있으면 알레르기나 감기에 걸릴 수도 있잖아요. 걸리면 빨리 걸리고 떨어져야지 공연 중에 걸리면 안 되거든요. 환경에 적응하려고 쓰지 않는 것도 있고요”라고 말했다.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원작인 동명의 영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가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미국적 감성과 색채가 짙다. 김법래 역시 출연을 결정했을 당시 그 점이 부담됐다. “처음에는 부담됐어요. 뮤지컬은 영화와 앞뒤 주제가 바뀐 것 같아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쇼 뮤지컬이지만 가족 간의 사랑 이야기가 짙어요. 영화는 그 이야기가 약했죠. 요즘 10대 아이들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잖아요. 그런 아이들이 많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족 간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죠”라고 말했다.김법래는 작품 속 등장하는 프랭크 아버지의 술집 장면에서는 매번 “눈물이 나 죽을 것 같다”고 했다. 그 장면에서는 늘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억이 떠올라서다. “그 장면은 아들을 강하게 키우고 싶어 하는 아버지 이야기가 나와요. 우리나라의 많은 아버지들이 그렇잖아요. ‘너는 남자야, 남자는 그러면 안 돼’ 하면서 강하게 키우려고 하고요. 저희 아버지도 그러셨거든요”김법래는 ‘칼 해너티’ 역을 맡으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영화의 명성과 명배우 톰 행크스의 연기를 등에 업고 시작해야 했다. 톰 행크스와 같은 역할을 맡게 돼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오히려 간단하고 명쾌한 답을 던졌다. “당연히 없죠. 톰 행크스도 저를 모를 테고, 외국 분들이 저를 잘 알지도 못하실 거고요. 한국 관객도 톰 행크스랑 비교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사실 비교 상대도 안 돼요.(웃음)” 톰 행크스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지만, 그가 연기하는 데 명배우의 존재는 큰 힘이 됐다. 김법래는 색이 짙은 배우다. 폭넓고 깊은 목소리와 거친 듯 부드러운 그의 생김새도 ‘김법래만의 아우라’가 크다. 그는 “머릿속으로 톰 행크스를 많이 따라 하려고 했다”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전혀 다른 인물이 탄생했다. “‘톰 행크스가 어떻게 걸었더라’, ‘이 사람이 그 장면에서 어떤 마음이었을까’를 떠올리면서 했어요. 하지만 제가 아무리 따라 한다 해도 비슷하게 나오지 않더라고요. 제 색이 워낙 짙고 그 배우와도 워낙 달라서요. 그래서 오히려 더 따라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도 전혀 톰 행크스와 비슷하다는 말을 안 들어요(웃음)” (②편에서 계속)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4.18 / 조회 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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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캐스팅, 짜릿한 거짓말 <캐치 미 이프 유 캔>
엄기준·김정훈·박광현·규현·키(KEY)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에 오른 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28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을 시작한 은 개막 당일 공연에 앞서 프레스콜을 갖고 준비된 공연을 선보였다. 프레스콜 무대에 등장한 주인공 배우는 '프랭크' 역의 박광현과 '칼' 역의 김법래.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박광현은 극중 천재 사기범의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소년 같은 느낌이 아직 남은 그의 모습은 대담한 범죄를 벌이는 한편 따스한 가족의 정을 그리워하는 청년 '프랭크'와 잘 어울렸다. 아들 프랭크(박광현)를 달래는 파올라(전수경)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은 이미 지난해 브로드웨이에서 토니어워드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호평 받은 작품이다. 미국에서 초연한 지 1년 만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라이선스 공연을 하게 됐으며, 대본과 음악을 제외한 부분은 모두 국내 제작진이 새롭게 꾸몄다.프랭크(박광현)와 프랭크 시니어(이희정)특히 이 흥미를 끈 것은 놀라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 부모의 이혼으로 무작정 가출한 열 일곱 살 소년 '프랭크'는 기발한 수법으로 파일럿으로 위장, 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140만 달러의 위조 수표를 쓴다. 필요에 따라 때로는 의사, 때로는 변호사가 되어 살아가던 그를 21년 경력의 FBI요원이 추격하면서 어린 사기범과 노련한 경찰의 팽팽한 추격전이 펼쳐진다. 영화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했던 주인공 '프랭크'는 엄기준·김정훈·박광현을 비롯해 슈퍼주니어의 규현, 샤이니의 키(KEY)가 맡았고, 톰 행크스가 연기한 FBI 요원 '칼 헤너티' 역에는 김법래와 이건명이 더블 캐스팅됐다. 프랭크와 사랑에 빠지는 천진난만한 여인 '브렌다'는 최우리와 다나, 써니가 연기한다. 아들 프랭크를 깊이 사랑하면서도 왜곡된 삶의 방식을 가르쳐 준 아버지 '프랭크 시니어' 역은 이희정과 이정열이, 가난을 견디지 못해 남편과 아들을 떠나간 프랭크의 어머니 '파올라' 역은 전수경과 서지영이 맡았다. 프랭크를 쫒는 FBI 요원 칼(김법래)제작진 구성도 탄탄하다. 뮤지컬 의 왕용범 연출을 중심으로 이성준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감독이 참여했고, 의 정승호 무대디자이너가 합류했다. 은 6월 20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한다. * 감상 포인트 1. 개성 넘치는 다섯 명의 프랭크 & 미녀 앙상블의 군무 엄기준의 '프랭크'와 규현의 '프랭크'는 어떻게 다를까? '프랭크' 역의 주연배우 다섯 명이 펼치는 서로 다른 무대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다. 베테랑 뮤지컬 배우 엄기준과 로 실력을 검증 받은 규현을 비롯해 이번 작품이 뮤지컬 데뷔작인 박광현·김정훈·키(KEY)의 연기가 이목을 끈다. 극중 간호사·스튜어디스·대학생 등으로 등장하는 미녀 앙상블들의 군무 또한 큰 볼거리. 매 장면마다 세련된 의상을 갈아입고 등장하는 이들의 노래와 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2. 빠르게 바뀌는 감각적인 무대 연극 뮤지컬 등 실험적인 무대디자인으로 이름을 알려온 정승호가 꾸민 무대도 빼놓을 수 없다. 정승호는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비행기 모형만 차용하고 나머지는 전부 직접 구상했다. 제작사는 이번 무대에 대해 "강렬한 팝 아트 무대예술과 함축적인 '솔바스(Sal Bass)' 스타일의 영상예술의 만남"이라고 전했다. 장면마다 빠르게 전환되는 간결하고 감각적인 무대를 감상하는 것도 이 주는 쏠쏠한 재미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3.29 / 조회 16,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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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공개! 무대디자이너 정승호와 함께 <캐치 미 이프 유 캔> 이야기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곧 있으면 자신만만, 호기 좋은 외침이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질 이곳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뛰어난 음향시설과 가변성 높은 공간으로 그간 가수들의 콘서트 무대를 펼쳤던 이곳이 과 함께 뮤지컬 무대로의 첫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 관객들이 만날 ‘브로드웨이 발’ ‘메이드 바이 코리아’ 의 모습은 어떠할까?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무대디자이너 정승호와 함께, 초긴장의 기류가 꿈틀대던 무대를 최초 공개해 본다. 누구보다 의 무대에 큰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열혈 플레이디비 독자들과 공연 서포터즈들까지, 정예의 부대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 모였다. 첫 공연을 불과 3일 남기고 공개된 공연장, ‘한창 마무리 중인 특별한 디자인의 로비’는 현장 출석자들만 볼 수 있는 특권으로 주고, 공연장 안으로 입성! 스탠딩석과 좌석이 함께 어울려 있던 이곳에 새로 의자를 설치, 1층 622석, 2층 378석 등 총 1천 석이 자리할 수 있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이 바로 추격 레이스가 펼쳐질 무대’임을 물씬 느끼게 해 주는 멋진 승무원들의 모습이 비춰진 무대 배경. 현장 구석구석을 안내해 준 이유원 무대감독은 “16인조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에 위치할 예정이고, LED와 프로젝션을 사용한 영상 활용이 많아질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2층 1열이 가장 잘 보인다”는 귀띔을 살짝 더한다. 국내에서 2층 객석과 무대가 가장 가까운 공연장일 것 같다는 또 한가지 팁은 1층 좌석 사수에 실패한 사람들의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 대기실로 내려가니 한창 총 리허설을 마치고 쉬고 있는 배우들과 마주치는 우연과 행운이 함께. 배우들 각자의 이름이 새겨져 구분된 무대 의상과 소품들이 복도를 가득 채우고 있다. 급박한 상황에는 남자배우들은 이 복도에서 옷을 갈아입고 무대로 뛰어 나가기도 한다고. 이제는 본격적인 무대 탐구 시간. 뮤지컬 등을 비롯 연극 등의 무대디자인을 담당한 정승호와 함께 자리했다. 평소 그의 무대와 작품에 열광해온 관객과 무대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 또 눈으로 다 확인하지 못한 무대 비밀이 궁금한 사람들의 눈과 귀가 모두 그에게 모여 그간 궁금했던 질문들을 풀어내기 시작한다. Q. 무대 디자이너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공간을 디자인하는 사람이다 보니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비슷할 것 같다고 많이들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인테리어 디자인이 주거하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이라면, 저는 극 속 인물들 간에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공간보다는 장면을 디자인 한다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느 부분에서는 무대가 하나도 없이 장면이 이뤄질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들조차 디자인을 해야 하는 게 무대디자이너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어떤 계기로 이번 작품의 무대디자인을 하게 되셨나요? 함께 작업해보자고 전화가 오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제작자가 아닌, 연출이 전화를 하셨어요. 그런데 전 등 어둡고 묵직하고 거친 걸 좋아하는데 이번 작품은 그 정도가 아니잖아요. 제작자나 연출가께서도 굉장히 많이 고민을 하시지 않았나 싶어요. 과연 저 사람이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웃음) 저 역시 이런 작품을 디자인하는 게 어색하긴 한데, 작업을 하고 왕용범 연출과 이야기를 해 보며, 괜찮다, 정말 우리가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구나, 어느 지점까지 같이 갈 수 있구나, 등을 확인하면서 굉장히 즐거운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의 무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요. 디자인 의뢰를 받은 후 영화를 봤어요.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재밌게 봤지만, 더 인상적이었던 건 영화 인트로에 있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그 인트로가 너무 궁금해 만든 사람을 찾아보니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었고, 그들이 솔 바스(Saul Bass)라는 사람의 스타일을 추구한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작품이 쫓고 쫓기는 내용이다 보니 애니매이션이 굉장히 다이나믹했고 이걸 적극적으로 무대에 반영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애니매이션이 갖고 있는 특징이나 솔 바스의 특징인, 색깔의 단순한 사용, 쉐도우의 움직임 등을 무대에서 많이 구현하려고 노력했고, 그렇다보니 영상이라는 툴을 쓰게 되더라고요. 그간 작품에서 저는 영상을 안 쓰는 디자인을 해 왔던 사람이라 이번이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을 잘 안 쓰려는 이유 중 하나는 무대에서 LED 판넬을 보면 굉장히 차갑고, 그걸 배우들이 이겨내기가 쉽지 않아요. 워낙 밝고 강렬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에 사용한 패널을 보면, LED 소자만 있는 게 아니라, 옛날부터 사용되던 필라멘트 전구도 같이 들어가 있어요. 차가움을 중화시키고 좀 더 부드럽게 빛을 섞기 위해서죠. 또 처음 무대를 보면, 여기에서 빛이 나올 거라는 생각조차 안 들게 막아놨어요. 직접 빛이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조도를 낮게 쓰면서 빛으로만으로는 구현될 수 없는 어떤 패턴들을 만들어 놓은 것이죠. 주로 아르 데코에서 사용되어졌던 패턴들, 팝 아트에서 사용된 색감들, 1930, 40년대 미국에서 많이 쓰여졌던 벽지의 느낌들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Q.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인데, 그곳의 무대에서 가져온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디자이너들은 카피하기 싫어하잖아요. 역시 다르게 하고 싶은데, 쓰여진 음악이 그걸 굉장히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브로드웨이 무대와 같은 건, 밴드가 무대 위로 올라가 있는 것이죠. 처음에는 대본을 읽고 무대 위에서 밴드를 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연출가와 이야기 하면서 그래도 음악이 쓰여진 것이 밴드가 무대에 자리해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합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하나 정도? 가 비슷할 것 같은데요. 그 외에는 다 다르다고 보시면 되요. 장면의 해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브로드웨이 공연을 보셨던 분들은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Q. 정승호 선생님의 매 작품이 다 신선했는데, ‘익숙했었다’는 말씀이 좀 의외에요. 좀 더 구체적으로어떤 부분이 익숙한 부분이었고, 이번 작품의 어떤 면이 도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영상이 없는 가운데 디자인을 하던 게 그간 저의 방식이었다면, 지금 영상이라는 툴을 적극적으로 쓰려고 하는 것이 도전이라는 것이죠. 매일 그걸 썼던 사람이라면 익숙해져서 표현하기가 좋을 텐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머릿속에는 있지만 그걸 구현해 내기까지는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영상을 따뜻하게, 부담스럽지 않고, 캐릭터에 도움을 줄 수 있게 쓸 수 있을까 고민했지요. 결국 영상은 하나의 툴에 불과한 것이고 정말 중요한 건 전체 무대가 이 공연이 말하려는 바를 잘 전달해 주느냐가 매번 저의 숙제입니다. 이번에 영상을 활용한 경험이 앞으로 다른 활동에 좋은 토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Q. 힘들었던 작업, 경험들도 궁금해요. 에서 조광화 연출과 할 때, 둘이 너무 달라서 힘들었죠. (웃음) 조광화 연출은 굉장히 사실적인 시작을 원했고, 저는 컨셉츄얼한 그림을 가지고 만났거든요. 그래서 첫 미팅에서도 사이가 어색했었는데 여러 사람이 함께 회의를 하니까 제 디자인의 가능성을 어필해야 하는 것이죠. 이렇게 디자인을 갖고 가면 정말 관객들이 좋아할 것이다, 100%의 확신을 갖고 밀어붙였던 디자인이 이었어요. 왜냐면 보통 디자인에 앞서 리서치를 많이 하는데, 그 작품은 그냥 한번에 머릿속에 영감처럼 생각이 확 들어온 경우에요. 그래서 이걸 놓쳐서는 안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끝까지 버텼던 것 같아요. 다행스럽게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공연 쫑파티 날 처음으로 조광화 선생과 술을 마시며 “우리 다시는 밝은 작품 하지 맙시다, 다시 같이 일하게 된다면 서로 어두운 작품 좋아하니 꼭 어두운 작품으로 만나자”라고 이야기 했어요. (웃음) 그 후 하자고 연락이 왔는데 그 때 정말 잘 맞았어요. 극 중에서 임금이 머리를 바닥에 아홉 번 찍어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사람이 하게 되면 시늉만 할 테니 그 정도의 임팩트가 싫어 마리오네트, 인형을 만들어 정말 머리를 내리 찍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전 그렇게 마지막 장면만 생각 했었는데 조광화 연출이 그게 가능하도록 그 전의 장면, 그 전전 장면에 인형을 계속 셋업 시켜주었죠. 그렇게 호흡이 맞기 시작하니까 은 거의 한 사람이었어요. 정말 제가 상상하는 모든 걸 다 해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 사람이 이렇게 좋아질 수 있구나, (웃음) 했죠. Q. 무대디자이너의 역할은 어디까지 인가요? 어떤 연출을 만나느냐에 다라 달라져요. 어떤 연출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컨셉이라는 게 있어서 그걸 양보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처음에는 희미하게 갖고 있더라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구체화 시키는 연출도 있어요. 상황에 따라 작업의 범위가 달라지겠죠. 그렇지만 저는 공간만 디자인하는 사람이라면 이 일을 하지 않을 것 같아요. 돈이 잘 안됨에도 불구하고(웃음) 이 일이 너무너무 재미있는 건, 작업하면서 극중 캐릭터와 동화되기도 하고, 내가 느끼는 걸 어떻게 무대에 반영할 수 있을까 고민하니까 조금 다른 세상을 산다고 할까요? 그래서 너무나 재미있는 것 같아요. Q. 무대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려요. 미치도록 좋으면 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면 안 하는 게 좋으세요.(웃음) 돈도 못 벌고 삶이 고달프죠. 더 좋은 일들이 세상에는 많아요. 제가 태어나서 자란 환경이 그랬고, 너무 좋아서 하고는 있지만, 다시 태어난다면 조금 다른 환경에서 다른 직업을 가지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3.28 / 조회 2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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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미이프유캔> 엄기준, 김법래
남을 속이는데 천재적인 머리를 타고난 아이가 가출해 택할 수 있는 손쉬운 생존 방법은 사기였다. 이 타고난 사기꾼은 수백만 달러의 가짜 수표를 발행하고 정교하고 능청스럽게 파일럿, 의사, 변호사 행세를 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년 FBI 요원 외길인생의 남자가 집요하게 그를 뒤쫓는다. 잡힐 듯 말 듯, 귀신처럼 사라지는 사기꾼과 다 잡았다 싶은데 눈 앞에서 놓치는 형사의 밀고 당기는 이야기, . 1965년 실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탄생해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톰과 제리를 보듯 도망가고 뒤쫓는 사건이 유쾌하게 전개되는 이번 무대에서, 엄기준과 김법래가 천재 사기꾼과 집념의 형사로 다시 만났다. 에서 호흡을 맞추며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이가 된 이들이, 이번엔 쫓고 쫓기는 남자들이 되어 관객을 웃기고 울릴 준비 중이었다. 사기천재, 그를 쫓는 형사이미 영화를 통해 이야기의 매력을 알고 있었던 두 배우가 이 작품의 출연 결정을 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여러 작품을 통해 경험을 쌓은 배우의 촉으로 봤을 때, 이 작품은 재미있고 신나는 또 하나의 대어였다. 특히 에서 호흡을 맞춘 제작팀과 엄기준, 김법래라는 배우는 서로에게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다. “저나 기준이도 마찬가지이지만, 몇 년 동안 연출님과 제작팀이 함께 했기 때문에 믿고 가는 부분이 분명 있어요. 물론 제작팀도 우리를 믿고 가는 부분이 있겠지만. 게다가 작품이 좋으니 당장 결정할 수 있었죠.” (김법래)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뮤지컬로 만든다고 하니 망설일 게 없었어요. 연습한지 몇 주 지났는데, 구체적인 동선을 맞추고 캐릭터를 살려나가다 보니 극이 지루하지 않게 잘 흘러갈 것 같아요. 노래도 좋고.” (엄기준) 2011년 토니어워즈 4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막 브로드웨이에서 날아온 이번 무대는 영화의 재치에 춤과 노래가 곁들어진 쇼뮤지컬이다. 다시 말해 경쾌한 춤이 들어갔다는 말이다. 최근까지 에서 칼싸움을 한 이들이지만, 오랜만에 정확하게 짜인 춤을 소화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엄기준 역시 춤은 이후 6년 만이다. 그가 “오랜만에 춤을 춰서 몸도 따르지 않는다“며 장난끼 묻은 푸념은 내놓을만 하다. 거의 2시간 내내 등장하는 덕에 “대본 보고 좌절했다”고 한 말 역시 빈말이 아닌듯. 이를 듣던 김법래, “프랭크가 등장을 너무 오래 하거든(웃음), 정말 내려오질 않는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무대와 드라마를 오가며 선보인 ‘엄기준표’ 로맨스가 빛을 발하면 될 것 아니냐 묻자, 다시 “아휴”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제가 써니랑 뭘 어떻게 해요. (홍보 담당자에게) 그 스케줄 조정 좀 해주시면 안 될 까요? (웃음) 진짜 조금 전에 거울을 봤는데 돌 날아 오겠더라고. (웃음)” “난 여자 파트너 좀 있어 봤으면 좋겠어. (일동 폭소)” (김법래) 두 배우의 장난스러운 농담이 이어졌지만, 그들이 맡은 프랭크와 칼은 배우라면 한번쯤 탐낼만한 캐릭터다. ‘원하는 모든 직업을 쟁취하는 사기꾼’에 ‘집념의 FBI 요원’이 아닌가. 이 둘의 쫓고 쫓김은 때론 톰과 제리처럼, 때론 영화 도망자의 해리슨포드와 토미리존스처럼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든다. 대본 리딩에 이어 전체적인 동선이 완성해 가며, 자신만의 프랭크와 칼을 만들어 가는 두 배우는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미 영화가 유명한데다 우리나라에서 초연이지만 솔직히 부담감은 없어요. 캐릭터는 연기하는 배우에 따라 다르고 제 색깔을 넣는 게 중요하니까. 칼은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바른 생활 사나이에요. 그런데 만날 잠복근무를 하느라 가족은 깨진 사람이기도 해요. 직업의식이 투철하지만 허술한 모습도 있죠.”(김법래) “프랭크는 사기에 있어선 천재적이지만 외로운 아이에요. 부모의 이혼 때문에 가출을 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 것이죠. 원래 의도하지 않았는데 결과가 그렇게 된, 어린애들 그런 심리 있잖아요. 꼭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돼버린. 예를 들어 친구가 담배를 피우자 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피우다 걸린, 그런 아이와 같은 거죠. 다만 사기를 치는 차원이 많이 셌죠. 전 외로운 아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엄기준) 두 사람은 곳곳에서 터지는 에피소드들 중에서도 프랭크와 칼이 전화하는 장면을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는다. 외로운 인간으로서의 캐릭터가 확실하게 부각되기 때문. “두 캐릭터가 가장 잘 부각돼 기대하는 장면”이란다. 여기에 김법래는 프랭크가 칼을 따돌리고 도망가는 씬이 더 꼽았다. “당하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그 순간을 모면하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린다. "연기, 뒤 돌아볼 거 있나요"김법래, 엄기준. 올해 벌써 데뷔 18년 차에 접어들었다. 무대에 서는 일이 익숙할 그들에게 ‘목표’가 무엇인지 질문할 땐 어느 정도 예상 답안을 품고 물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엄기준은 “연기 잘 하는 게 목표”라고 잘라 말한다. 지금도 잘하지 않냐고 반문해도 “아직 못 한다”고 “더 잘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낸다. 지나온 작품을 되짚어보며 연기에 대한 갈망엔 끝이 없다. “을 하면서 무대에서 릴렉스 하는 법을 배웠어요. 하지만 젠더들의 슬픔을 깊이 있게 표현하진 못한 것 같아요. 2002년 을 할 때는 아무리 사랑해도 어떻게 자살을 할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2003년에 했을 때는 정말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 할 게 많으니 앞만 보고 갈 밖에요.” 김범래 역시 연기 욕심이 많다. “아직 해보지 못한 게 많으니 뒤 돌아볼 거 없다”고. “는 정말 힘든 작품이었어요. 사실, 제 음역대와 맞지 않는 작품이었거든요. 공연 전 두 시간씩 목을 풀고 노래를 했죠. 1회 공연한 날은 2회 공연한 것과 똑 같았고, 2회 공연한 날은 3회 공연한 것과 같았거든요. 는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지만, 67회 공연을 혼자해보니까..(웃음). 칼싸움에 노래하고 춤추고 난리를 치는데, 그렇게 혼자 서니까 이젠 무슨 역을 해도 무서울 게 없죠.” 연이어 세 작품을 함께 하는 두 배우는 특히 서로를 의지하고 신뢰한다. “그냥 믿는 배우”와 작품을 할 수 있는 건 배우로서도 즐거운 일임을 이들은 잘 알고 있다. 1994년 엄기준이 김법래의 오페라 무대에서 배경으로 선 남모를 인연까지 더하면, 이들의 인연은 꽤나 깊다고 할 수 있다. 마음 통하는 배우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무대를 빛내는 걸 보는 건 관객의 특권. “괜한 자신감일 수 있지만, 이번에도 분명히 관객들이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작품이 잘 나와서 걱정하지 않고, 이제 연습만 하면 될 것 같네요.”(김법래) “우리는 그저 무대를 준비하면서 열심히 땀을 흘리는 것밖에 없어요. 관객이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을 없다고 봐요.”(엄기준)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엠뮤지컬컴퍼니 제공
2012.03.12 / 조회 2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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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알고보기]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VS 원작영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2011년 브로드웨이에서 흥행을 일으키며 토니어워즈 4개 부분 노미네이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뮤지컬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영화를 뮤지컬화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의 원작인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실제 사건의 당사자인 ‘프랭크 에버그네일’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색다른 작품을 탄생시킨 원작과 뮤지컬 사이에는 또 사연들이 숨어있을까.천재사기꾼의 자서전,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되다!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2003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 주연으로 개봉됐다. 수많은 영화를 흥행시켜온 제작자이자 영화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수많은 화제를 모았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각본은 미국의 전설적인 사기꾼 프랭크 에버그네일(이하 프랭크)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제프 네이선슨이 썼다. 프랭크는 1960년대 실존한 천재사기꾼으로 팬암항공사 부조종사를 가장해 비행기를 무료로 탔으며 50개 주의 은행에 위조수표 250만 달러를 사용하고, 140만 달러를 횡령한 인물이다. 영화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출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프랭크 에버그네일 주니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야기다. FBI 요원인 해너티(톰 행크스)는 프랭크를 뒤쫓지만 번번이 속임수에 속고 만다. 영화는 쫓고 쫓기는 두 사람의 관계를 담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브로드웨이와 또 다른 매력!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3월 28일 막이 오르는 한국 공연은 팝 아트 무대예술과 솔바스(Sal Bass) 영상예술의 조화를 선보인다. 솔바스는 1960년대를 풍미했던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의 이름이다. 솔바스는 함축과 강렬한 이미지의 그림 문자로 표현된 이미지의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으며 미국 그래픽 디자인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번 공연은 연극 ‘됴화만발’로 강렬한 무대 이미지를 보여준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가 참여한다. 브로드웨이 초연 무대와는 다른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작품은 시대적 배경을 나타내기 위해 그 시대의 대표적인 미술양식인 팝 아트 양식을 사용한다. 전체적인 무대는 다양한 색상으로 꾸며져 다이나믹한 장면을 연출할 계획이다.이번 공연은 뮤지컬 ‘잭 더 리퍼’, ‘삼총사’ 등의 왕용범이 연출을 맡는다. 천재사기꾼 프랭크 역에는 엄기준, 규현(슈퍼주니어), 김정훈, 박광현, 키(샤이니)가 캐스팅됐다. 집념의 FBI 요원 해너티 역에는 김법래와 이건명이 캐스팅됐다. 프랭크를 사랑하는 브렌다 역에는 최우리, 다나, 써니(소녀시대)가 출연한다. 프랭크 시니어 역은 이희정, 이정열이, 프랭크 어머니 폴라 역은 전수경과 서지영이 함께한다.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3월 28일부터 6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08 / 조회 1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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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개성 다른 다섯 남자 미공개 사진 공개!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주인공 엄기준, 박광현, 김정훈, 규현, 키의 퀸터플(quintuple) 캐스팅의 미공개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미공개 사진은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등장하는 팬암 항공사의 파일럿으로 변신한 다섯 명의 모습을 담는다. 사진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다섯 명 프랭크의 캐릭터에 맞게 촬영됐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 주연의 동명의 영화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뮤지컬은 토니 어워즈 4개 부문 노미네이트 됐으며 드라마데스트 어워즈의 최고 배우상, 브로드웨이 최고 안무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은 주인공 프랭크의 퀸터플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신출귀몰한 젊은 사기범 프랭크 역에는 엄기준, 김정훈, 박광현, 규현(슈퍼주니어), 키(샤이니) 다섯 명이 출연한다. 프랭크의 뒤를 쫓는 FBI요원 해너티 역은 김법래와 이건명이 맡는다. 프랭크의 아버지 역은 이희정과 이정열이, 프랭크의 어머니 역은 전수경과 서지영이 출연한다. 프랭크의 여인 브렌다 역에는 최우리, 다나(천상지희), 써니(소녀시대)가 출연한다.엠뮤지컬컴퍼니의 관계자는 “작품마다 관객 반응에 대해 예측을 하는데,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예상한 것 이상의 반응이 왔다. 이번 작품의 예매는 뮤지컬 주요 관객층인 20~30대 여성뿐 아니라 10대와 40대 남성 관객의 예매율도 높았다. 뮤지컬 관객은 물론 일반 관객의 관심도 이끌어 낸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3월 28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23 / 조회 1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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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다양한 관객층 눈길 끌어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한국 초연이다. 이번 공연은 아이돌 가수와 대중에 잘 알려진 배우가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2월 7일 열린 티켓오픈에서는 인터파크 예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엠뮤지컬컴퍼니의 관계자는 “작품마다 관객 반응에 대해 예측을 하는데,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예상한 것 이상의 반응이 왔다. 이번 작품의 예매는 뮤지컬 주요 관객층인 20~30대 여성뿐 아니라 10대와 40대 남성 관객의 예매율도 높았다. 뮤지컬 관객은 물론 일반 관객의 관심도 이끌어 낸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일본과 중국 등의 해외 팬들이 많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기획사에도 해외 관객의 관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관계자는 “해외 관객의 문의 전화가 이전에 비해 월등이 많이 온다. 인터파크의 상세 페이지에도 일본어 번역을 제공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한 공연의 일본어 자막 제공은 물론 현장에도 해외 관객을 위한 전문 인력을 둘 예정이다”고 밝혔다.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톰 행크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동명 영화 재해석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톰 행크스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았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1년 브로드웨이의 무대에 오른 작품은 토니상 4개 부문 노미네이트와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으며, 드라마데스크 어워즈에서는 ‘최고의 배우들’, ‘최고 안무상’ 등을 수상했다.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남을 속이는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학생 프랭크와 그의 사기 행각을 멈추려는 FBI형사 해너티의 쫓고 쫓기는 해프닝을 담는다. 아이돌 가수부터 연기파 뮤지컬배우까지 ‘캐치 미 이프 유 캔’으로 총집합!이번 공연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신출귀몰한 젊은 사기범 프랭크 역에는 엄기준, 김정훈, 박광현, 규현(슈퍼주니어), 키(샤이니)까지 다섯 명이 출연한다. 프랭크의 뒤를 쫓는 FBI요원 해너티 역에는 김법래와 이건명이 열연을 펼친다. 프랭크의 아버지 역에는 이희정과 이정열이, 프랭크의 어머니 역에는 전수경과 서지영이 출연한다. 프랭크와 사랑에 빠지는 여인 브렌다 역에는 최우리, 다나(천상지희), 써니(소녀시대)가 함께한다.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한국 공연은 두 달 여간의 시간을 남겨두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연습을 진행한 상태다.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한국 초연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 더 많이 검토하고 가다듬는 시간을 갖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10 / 조회 1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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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최신작, <캐치 미 이프 유 캔> 3월 공연
2009년 미국 씨애틀 초연, 2011년 3월 브로드웨이 진출, 2011 토니 어워즈 남우주연상, 드라마데스트 어워즈 최고의 배우상, 브로드웨이 최고 안무상 수상.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주연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 최신작, 이 오는 3월 국내 무대에 오른다. 브로드웨이 초연 1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의 주인공, 희대의 사기위조범 프랭크 역에는 엄기준, 규현(슈퍼주니어), 박광현, 김정훈, Key(샤이니) 등 다섯 명이 캐스팅됐다. 프랭크를 쫓는 FBI요원 칼 해너티 역에는 김법래, 이건명이 더블 캐스팅 됐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최우리와 함께 다나, 써니(소녀시대)가 프랭크가 사랑하는 여인 브렌다 역을 연기하고, 폴라&캐롤 역에는 전수경, 서지영이 출연한다. 잭 오브라이언이 연출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은 쉴 틈 없는 무대 전환, 군무, 뚜렷한 캐릭터와 음악으로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화려한 쇼 뮤지컬' 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작품으로, 1965년 실제 일어난 사기위조범과 FBI 수사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감독이 함께하는 은 2012년 3월 28일부터 6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2.01.30 / 조회 2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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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그라피] “무대에서 늙고 싶다”, 뮤지컬배우 서지영
뮤지컬배우 서지영은 뚝심 있게 자신의 길을 다져온 배우다. 1990년대 초반 배우의 길로 들어선 그녀는 앙상블부터 시작해 한 단계 한 단계 연기자의 길을 밟아갔다. 데뷔 10년 만에 2002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퍼포먼스 바다 ‘더 플레이’로 여우조연상을, 2003년 뮤지컬 ‘풋루스’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에도 그녀는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을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서지영은 최근에도 뮤지컬 ‘잭더리퍼’, ‘삼총사’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예술종합학교의 교수로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뮤지컬 ‘풋루스’, 희열과 좌절을 동시에 주다(2002, 2005)뮤지컬 ‘풋루스’는 뮤지컬 ‘풋루스’는 1984년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이 주연한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보몬트라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보수적인 세대와 젊은이들 간의 충돌과 화해를 보여준다. 서지영은 이 작품에서 에리엘 역을 맡았다. 그녀는 작품 속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역동적인 춤, 좌중을 압도하는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서지영은 “뮤지컬 ‘풋루스’로 2003년에 여우주연상을 받았어요. 하지만 이후 오디션을 봤을 때 더 많이 떨어졌어요. 주연상을 받았으니까 주연 아니면 안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어요. 저는 자수성가한 타입이에요. 힘들게 혼자서 뮤지컬계를 헤쳐나간 경우거든요”라고 말했다. 뮤지컬 ‘잭더리퍼’, 단 두 장면에 담긴 서지영의 진심(2009-2011)서지영은 뮤지컬 ‘잭더리퍼’의 폴리 역이 “정말로 사랑스럽다”고 했다. 폴리 역의 분량을 늘린다고 했을 때 그녀는 “폴리는 그 두 장면에 등장할 때가 가장 좋고, 그것이 극의 흐름에도 잘 맞다”고 오히려 말렸다. 서지영은 뮤지컬 ‘잭더리퍼’를 통해 자신의 분량을 먼저 생각하기 전에 작품성을 더 중시하는 진짜 배우의 면모를 보여줬다.서지영은 뮤지컬 ‘잭더리퍼’에서 단 두 장면에 등장한다.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한 실력파 여배우의 낯선 선택이 어리둥절하다. 서지영은 “배우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역할을 대하느냐에 따라 그 역할이 중요한지 안 중요한지 정해진다고 생각해요. 뮤지컬 ‘잭더리퍼’에서 제가 맡았던 폴리가 단 두 장면에만 나와요. 대충하려고 한다면 폴리는 그냥 창녀 역이에요. 하지만 제가 그 역에 애정을 담고 진심을 전달하려고 노력하면 그 역할이 더 사랑스러워져요”라고 말했다. 서지영은 큰 역할은 아니지만 작은 역에도 최선을 다하며 스스로를 채워갔다.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간 것이다. 비중이 큰 주, 조연을 하다가도 어떤 작품에서는 작은 역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녀는 “후배들이 그런 역은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왜 이상한 역할을 하냐고요. (웃음) 저는 그 역이 하고 싶으면 중요하지 않은 역이라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뮤지컬 ‘삼총사’, 정의는 반드시 살아 있다! (2009-2011)서지영은 최근 뮤지컬 ‘삼총사’에 출연 중이다. 뮤지컬 ‘잭더리퍼’와 함께 초연부터 참여해 오고 있다. 작품에서 서지영은 사랑에 버림받고 복수를 결심한 여간첩 ‘밀라디’로 등장한다. 그녀가 이토록 오랫동안 뮤지컬 ‘삼총사’와 함께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뮤지컬 ‘삼총사’를 하면 행복해요. 커튼콜을 할 때 관객이 주시는 박수와 환호도 감사하지만 뮤지컬 ‘삼총사’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아요. 그래서 계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는 불의를 보면 못 참아요. 그래서 ‘달타냥’이 ‘정의는 살아 있다’고 말할 때 정말 시원해요. 옆에서 ‘정말!’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관객이 이 작품을 통해서 ‘정의’에 대한 믿음을 갖고, 힘을 낼 수 있는 조그만 희망을 품고 가셨으면 좋겠어요”서지영은 매년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계속해서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그녀는 “나이 드는 것이 좋아요. 20대 때는 욕심이 나니까 조급했어요. 잘해야 하고, 잘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무대에서도 그러한 것들이 보였고요. 지금은 연기가 조금 더 여유로워지고 풍요로워졌다는 소리를 들어요. 마음가짐이 바뀌어서 그런 것 같아요. 예전보다 더 행복해요. 예전엔 무대에 서는 것이 경쟁이었거든요. 요즘은 무대에 있는 것 자체도 정말 행복해요. 한 장면을 나오더라도 제가 행복하니까요. 무대에서 늙고 싶어요. 박정자 선생님처럼 나이가 들어도 무대에서 연기하고 싶어요”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사진_김나래(위), 홍아름(아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2.05 / 조회 1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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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캐릭터의 힘을 보여주다, 뮤지컬 ‘삼총사’ 서지영, 김아선-②
서지영과 김아선은 뮤지컬계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인식시킨 배우들이다. 자신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거침없이 ‘뮤지컬배우’라고 말하는 두 사람에게는 배우로서의 자긍심과 당당함이 엿보인다. 서지영은 2002년 한국뮤지컬대상 ‘더 플레이’로 여우조연상을 2003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뮤지컬 ‘풋루스’를 통해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김아선은 뮤지컬 ‘미스사이공’,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지킬앤하이드’ 등에 출연하며 많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삼총사’를 통해 함께하는 두 사람은 남자들이 넘치는 무대 위에서 여성캐릭터로서의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서지영과 김아선은 ‘밀라디’와 ‘콘스탄스’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두 배우와 함께 두 인물에 대해 즐거운 수다를 나눴다.- 캐릭터를 연기하거나 표현할 때 어려운 점은 없나요?서지영 : 저는 캐릭터를 볼 때 가장 먼저 나로부터 접근해요. 내 안에 분명히 ‘밀라디’가 있을 것이고, ‘콘스탄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밀라디’ 역을 하면서는 간접적, 직접적 경험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했어요. ‘아토스’가 주는 감정을 받으려고 노력하니까 어렵지는 않아요. 물론 작품의 배경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아니고, 외국이라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인간은 모두가 똑같다고 생각해요. 후광이 비치는 연예인을 만나도 사람이더라고요.(웃음) 공연을 보러 오신 관객에게 화려한 배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향기를 느끼게 해 드리고 싶어요. 김아선 : 이 역을 하면서 크게 어렵다거나 힘들었던 적은 없었어요. ‘콘스탄스’는 십대 후반의 예쁜 역이에요. 제가 지내왔던 시간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달타냥’들과 키스신이 있거나 사랑의 듀엣을 할 때 많은 감정을 주게 되면 제가 나이가 들어 보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어려 보여야 하나? 하는 고민이 있어요.(웃음) 사실 행복한 고민이죠. 다양한 캐릭터의 ‘달타냥’과 함께해서 재미있고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아요. 긴장하기도 하고요.- 두 분은 어떤 장면을 가장 좋아하세요?김아선 : 저는 1막 마지막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큰 공간에 세트도 없이 남자 네 사람이 서 있어요. 주위에는 별만 있고요. 그 별 벽 앞에 ‘달타냥’,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칼을 치켜들고 있는 장면이 정말 멋있어요. 무대 위에 아무런 장치 없이 배우만 있을 수 있는 장면이 많지 않거든요. 또, ‘밀라디’와 ‘아토스’가 2막에서 요정들과 함께 춤추는 장면도 좋아해요. 그 장면이 참 예뻐요. 항상 언니, 오빠들 하시는 거 보면서 ‘정말 예쁘다, 저 장면에 있고 싶다, 부럽다’고 말하곤 해요. 서지영 : 저는 작품의 마지막 장면을 가장 좋아해요. ‘유준상 아토스’와 ‘신성우 아토스’는 총사들을 떠나는 장면에서 꼭 울어요. 낮 공연 끝나고 밤 공연에서 또 만날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도 울어요. 그렇게 눈물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남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진한 우정이 있는 거죠. 그 장면에서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 여자인 저에게도 느껴져요. 저도 그 장면을 보면 늘 울컥울컥 해요. - 초연부터 뮤지컬 ‘삼총사’에 참여해오셨잖아요. 계속 이 작품에 참여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김아선 : 저도 앞으로는 연령층이 높아지는 역할을 해야 하잖아요. 제가 언제까지 이런 십대 후반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콘스탄스’는 어떤 여배우나 하고 싶어 할 거예요. 작품적으로는 ‘정의는 살아 있다’는 메시지가 살아가는 가치관에 있어서 도움이 많이 돼요. 실제 제 가치관과도 비슷하고요. ‘정의는 살아 있다’와 같은 말들을 좋아하거든요. 그렇게 살고 싶고요. 이 작품은 늘 해도 또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끌림의 매력’이 있어요.서지영 : 뮤지컬 ‘삼총사’를 하면 행복해요. 커튼콜을 할 때 관객이 주시는 박수와 환호도 감사하지만 뮤지컬 ‘삼총사’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아요. 그래서 계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는 불의를 보면 못 참아요. 그래서 ‘달타냥’이 ‘정의는 살아 있다’고 말할 때 정말 시원해요. 옆에서 ‘정말!’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관객이 이 작품을 통해서 ‘정의’에 대한 믿음을 갖고, 힘을 낼 수 있는 조그만 희망을 품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 뮤지컬 ‘삼총사’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떤 말이 어울릴까요?서지영 : 오해의 소지도 있겠지만 뮤지컬 ‘삼총사’는 ‘왕용범’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배우 서지영은 뮤지컬 ‘삼총사’의 연출가 왕용범과 부부 사이다.) 저는 옆에서 왕용범이라는 사람을 지켜봐 왔잖아요. 뮤지컬 ‘삼총사’ 안에는 정말 ‘왕용범’이 다 들어가 있어요. 생각, 가치관, 인생사들이 있어요. 그래서 ‘왕용범’이기 때문에 ‘삼총사’라는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김아선 : 많은 분들이 뮤지컬 ‘삼총사’를 남성적인 작품이라고 하세요. 저는 오히려 뮤지컬 ‘삼총사’는 ‘여자들의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정말 많은 여자 관객이 좋아해요. 저는 그렇게 넓은 공연장에 많은 여자 관객이 매일 꽉 차서 공연을 보러 오는 작품 처음 봤어요. (웃음) 정지혜 기자 사진_김나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2.02 / 조회 1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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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캐릭터의 힘을 보여주다, 뮤지컬 ‘삼총사’ 서지영, 김아선-①
공연 시작 2시간 전. 묘한 긴장감으로 일렁이는 분장실 복도를 지나 분장실로 들어서자 분장을 마친 서지영과 김아선이 밝게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남자의 진한 우정과 의리, 짙은 땀 냄새가 나는 뮤지컬 ‘삼총사’에서 거의 유일무이한 여배우들이다. 서지영은 사랑을 잃고, 집안 때문에 복수를 결심하는 여간첩 ‘밀라디’로, 김아선은 4차원적이면서 맑은 마음으로 ‘달타냥’과 사랑에 빠지는 ‘콘스탄스’를 연기한다. 서지영과 김아선은 남성적 로망을 한데 모아놓은 작품 속에서 작품에 입체감과 숨결을 불어넣는 캐릭터로 활약하고 있다. 초연부터 참여해온 만큼 두 사람은 인터뷰 내내 작품에 관한 진지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남성적 작품에 여성 캐릭터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두 배우와 함께 뮤지컬 ‘삼총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맡은 배역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주세요.서지영 : ‘밀라디’라는 역을 하고 있어요. 삼총사 중 한 명인 ‘아토스’가 예전에 사랑했던 여자예요. ‘아토스’는 왕을 지키는 총사예요. 그리고 그 임무 때문에 ‘밀라디’는 버림을 받아요. 그를 향해서 복수를 칼을 갈지만, 나중에 집안에 얽힌 진짜 원한을 알게 되죠. 원래 ‘밀라디’의 이야기는 복수에서 끝나지만 연출님께서 커튼콜에 사랑도 찾게 만들어주셨어요. 그래서 인생은 불행하지만 결말은 행복하게 끝나는 여자입니다.김아선 : 저는 ‘달타냥’과 첫눈에 반하는 애인 ‘콘스탄스’ 역할입니다. 밝고 예쁜 10대 후반의 캐릭터예요. (웃음)- 달타냥 캐스팅이 아주 많아요. (뮤지컬 ‘삼총사’에서 ‘달타냥’ 캐스팅은 엄기준, 이지훈, 허영생, 규현, 오현빈까지 다섯 명이다)김아선 : 무려 다섯 명이죠. (웃음) 그동안 많은 ‘달타냥’들이 있었지만 다섯 명과 동시에 공연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연령층도 다양해요. 무려 22살부터 36살까지요. (웃음) 한 분 한 분 만나는 느낌이 달라서 재미있어요.- 뮤지컬 ‘삼총사’는 워낙 남성캐릭터들이 강한 뮤지컬이잖아요. 여자 캐릭터의 존재감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하셨어요?서지영 : ‘밀라디’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왕이 되고 싶어 하는 ‘리슐리외’의 편이 돼요. ‘밀라디’가 악인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겠지만 저는 한 인간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버지를 죽인 이들에 대한 복수심도 강하지만 아직 사랑이 남아 있는 여인으로서의 감정도 많이 나타내려고 했어요. 사람이 다 같은 모습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무대에서 일괄적으로 단편화된 모습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에 처한 ‘밀라디’의 감정을 따라가려고 노력했어요.김아선 : ‘콘스탄스’는 극 중 많은 장면에 얼굴을 비추는 인물은 아니에요. 이 작품에서 ‘콘스탄스’는 장면 장면으로 캐릭터가 만들어져요. 여러 인물에게 많이 사랑받는 인물이지만 큰 비중은 아니죠. 뮤지컬 ‘삼총사’는 주인공인 ‘달타냥’과 그의 친구들이 보여주는 용기와 정의가 작품을 두 시간 반 동안 이끌어 나가는 ‘끈’이거든요. ‘달타냥’과 ‘콘스탄스’는 코드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첫눈에 반하게 되는 거고요. 정의와 진실함을 따르는 남녀 두 명이 서로 사랑하게 되는 거죠. ‘달타냥’과 ‘콘스탄스’는 실제로 만나는 장면도 얼마 없어요. (웃음) 그러다 보니 전개가 급작스럽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하지만 두 남녀의 마음이 두 시간 반 동안 끝까지 간다면 뮤지컬 ‘삼총사’가 진실하고, 진정성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작품의 제목과 내용은 남성적인데, 의외로 ‘밀라디’와 ‘콘스탄스’라는 여자 캐릭터에 주목하고 있는 관객이 많더군요. 두 캐릭터의 어떤 매력이 관객을 집중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세요?서지영 : 공연을 객관적으로 봤을 때 두 여자 캐릭터는 굉장히 매력이 있는 인물이에요. 배우라면 저 배역은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끔 해요. 이 작품이 남성 위주의 뮤지컬이다 보니 ‘밀라디’나 ‘콘스탄스’의 인생사가 나오지는 않아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지도 않고요. 하지만 관객이 ‘저 여자의 삶이 궁금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김아선 : 뮤지컬 ‘삼총사’는 ‘밀라디’와 ‘콘스탄체’가 없으면 이야기가 풀리지 않아요. 두 역할이 없다면 왕을 구할 수도 없고요. 작품에서 굉장히 중요한 매개체가 돼요. 남자들의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는 사랑과 우정을 다루고 있어요. 친구나 남녀 간의 사랑은 관객 속에 있는 정서들이에요. 그러한 부분을 관객이 공감하고 좋아하시지 않나 생각해요. (②편에 계속)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2.01 / 조회 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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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명 강의’, 무한변신 배우! 이건명
크리스, 리, 칼라프, 잭, 승우까지. 하루를 한 달처럼, 한 달을 일 년처럼 살아온 배우 이건명의 인생은 리처럼 치열하고 잭처럼 치밀했다. 실력 좋은 배우라는 말을 밑바탕에 깔고 좋은 사람, 고민상담하기 좋은 사람으로 소문난 이건명 배우를 플레이디비, 그리고 그의 팬을 자처하는 여인네들이 찾아갔다. “우리, 뜨겁게 얘기해요!” ‘경기도 스페셜’을 방불케 할 정도로 경기도민 여인들의 참여가 유독 높았다. 이건명배우를 발견한 공연은 가지각색. “ 공연 당시 인터뷰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 대구 공연에서 첫 눈에 들어왔다”, “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참가자 등 ‘다작 건명’에 걸맞게 이건명 배우의 매력을 발견한 포인트는 합의점 없이 수 많은 가지로 뻗어있다. “ 기사 이야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생애 첫 인터뷰가 생각나네요. 보통 신인배우들에게는 ‘신예 이건명’, ‘새로운 발견, 이건명’ 이런 타이틀이 붙기 마련인데 저는 ‘남경주 뒤에 저 친구 누구야?’, 이게 제 첫 기사 제목이었어요. (웃음)” 1994년생~여인들의 선물"이건 배용준인데?! 배용준 팬 아닌가요?""오늘부터 아빠라고 불러!"Q. 잭 역할이 잘 어울려서 놀랐어요. 리 역할도 그렇고, 무대에서 이것저것 부수면서 ‘그래 이거야!’라는 희열을 느낍니다, 하하. 사람을 죽이는 역할은 처음이에요. “무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잭 역할을 하면 어떨까?”라는 제의가 들어와서 대본을 보내달라고 했어요. 대본을 보고 나서 바로 하겠다고 연락했어요. 연습 때도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저렇게 동그랗게 생긴 얼굴에서 잭이 나오겠어?”라고. 지금은 정말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어요. Q. 등 의외의 역할을 선택하시는 것 같아요. 저한테 가장 좋아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 예전에는 망설임 없이 “삼겹살에 소주”라고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삼겹살도 좋지만 그것보다 더 맛있는 것도 있는 것 같고 생선도 좋아요. 셔츠 단추를 끝까지 채우고, 바른 자세로만 살았던 예전 이었다면 당연히 오스틴 같은 역할을 했을 거에요. 지금은 새로운 모습을 연기할 수 있는 역할이 눈길이 가요. 엔지니어 역할도 꼭 하고 싶어요. 제가 엔지니어 오디션에 참여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작품이 계속 공연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 엔지니어로 캐스팅 되면 꼭 보러 오셔야 해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토크 시간이 아니다~!토크신 강림, 다작건명 선생님지금, 기사로는 말할 수 없다~뮤지컬 세계에 대한 깊고, 깊은 이야기까지오늘 터지네~Q. 정말 많은 역할을 하셨는데요. 지금도 외우고 있는 대사가 있다면요? 없어요 (웃음), 끝나면 정말 다 잊어버려요. 재공연을 하게 되면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처음부터 암기 해야 해요. 참 고마운 건 공연하는 중간에는 까먹지 않는다는 거죠. 배우들이 꾸는 악몽 가운데 하나가 갑자기 무대에 올라가게 되는 거거든요. 다른 배우 공연을 보러 갔는데, 갑자기 조연출이 “이거 지난번에 하셨던 공연이죠? 지금 주인공이 아프니까 대신 올라가주셔야 해요”라고 갑자기 콜을 하는 거죠. 조연출이 옆에서 대사를 읽어주고, 관객들이 던지는 커피병을 맞고 깰 정도에요. Q. 유학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데 요즘 오디션 소식이 들리더라고요. 등 어릴 때부터 꿈꿨던 배역들은 모두 다 한 것 같아요. 딱 하나 남은 게 바로 이에요. 미국 유학을 가더라도 꼭 오디션은 보고 가려고 해요. 한달, 일년이든 기다려서 정말 목숨 걸고 준비할 생각이거든요. 이 가장 우선이고, 유학은 그 다음 문제에요. Q. 무대로 진출하는 연예인들을 보면서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그런 생각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에요. 1996년에 졸업한 이후로 라면 값이 없어서 배를 굶어보기도 했고, 차비가 없어서 걸어 다니면서 그렇게 지켜온 무대에요. 뮤지컬 배우들이 그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탄탄하게 잡아온 자리인데…. 연예인들이 와서 우리보다 나은 수확량을 받는 걸 보면 씁쓸하기도 해요. 그런데 그건 자본주의 논리잖아요. 연예인들이 오고, 시간이 지나면서 뮤지컬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는 건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예전에는 돈 이야기를 하면 안되고 “너는 좋아하는 일을 하잖아”로 무마됐지만 지금은 인식이 많이 변하면서 배고프지 않게 일할 수 있게 된 것도 사실이거든요. 안재욱 배우는 정말 인정할 수 밖에 없어요, 정말 열심히 해요. 브로드웨이에서도 유명한 영화, 드라마배우들이 연극무대에 오르고 있잖아요. 와서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간다면 좋죠. 연속터짐, 1994년생 시스터즈Q. 드라마, 영화 등 다른 장르에 대한 욕심은 없나요? 타이밍,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중에 하나에요. 예전에 섭외가 완성된 상태에서 “피부가 좋지 않아서”라는 이유로 출연이 엎어진 경우가 많았어요. 그 때는 마냥 속상했지만 지금은 “그래, 피부가 좋아야 하는 배역이라면 내가 안 하면 되는구나”라고 생각해요. 드라마, 영화 출연을 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 기회가 온다면 나쁘지 않죠. Q. 결혼을 생각한 적은 없었는지 궁금해요. 운명론자 입니다. (웃음) 사랑은 순간이잖아요. 계획된 게 아니고 어느 순간 대화가 통했고, 어느 순간 손을 잡고 있고, 어느 순간 결혼을 하고. 그렇게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무슨 일이든 기묘한 타이밍이 미래가 잡히더라고요. (운명적인 사랑이 나타나지 않으면요?) 그것도 제 운명이죠. 그리고 어느 순간 제가 사랑을 찾아 나서고 싶어진다면? 그것도 제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웃음). 사진은 찍어야!싸인은 프로그램북에 받아야 제맛!우리 슬픈 거 아닙니다~!, 근엄 컨셉으로 한 컷!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1.08.10 / 조회 16,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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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뮤지컬 ‘삼총사’ 프레스 리허설 현장 속으로!
뮤지컬 ‘삼총사’가 7월 22일 오후 2시 4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프레스 리허설을 열었다. 이번 리허설은 언론 매체들 앞에서 전막 공연으로 진행됐다. 유준상,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 백민정, 양준모, 김아선 등이 리허설에 참여해 열연했다. 이날 공연 전에는 유준상이 나와 잠시 오케스트라와 조정 시간을 가졌다. 유준상은 노래 후 잠시 나와 기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배우들이 저녁에 첫 공연을 한다. 아래는 오케스트라 팀 22명이 상시 대기 중이다. 옆쪽은 배우들이 공연을 위해 스텐바이하고 있다. 이 안은 현재 100여 명의 스태프가 함께하고 있다. 오늘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공연하겠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공연 시작 전 장막 뒤에서 배우들에게 ‘힘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뮤지컬 ‘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궁정의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프로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파헤친다는 이야기다. 왕실의 총사들의 이야기로 그들의 모험과 우정을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7월 31일까지 단 9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25 / 조회 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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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7월 4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 9일간의 만남! 단 9일간 펼쳐지는 짧고 굵은 만남. 를 향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유준상, 신성우, 민영기 등 원년멤버들이 총촐동한 이번 공연에서는 엄기준, 김진우, 규현 등 3인 3색의 달타냥을 만나볼 수 있다. ‘랭킹강자’로 부동의 1위를 달렸던 가 파워에 자리를 내주며 2위에 자리했고, 신성우, 유준상, 민영기 등 패밀리가 뭉친 가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영구 미해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에는 이건명, 슈퍼주니어 성민, 이지훈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방학을 맞아 무대에 오른 ‘가족뮤지컬’의 활약도 눈에 띈다. 라스베가스 오리지널 플라잉 기술팀이 선보이는 이 4위, 남자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액션라이브쇼 가 6위를 차지했다. 아이들의 로망, 뽀통령 가 7위, 중, 고등학생들을 위한 이 12계단 수직상승하며 8위에 이름을 올렸다. k-pop을 뮤지컬 넘버로 사용한 한류 도전 주크박스 뮤지컬 이 무려 14계단 상승하며 9위를 차지했다. 슈퍼주니어 려욱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귀여니 소설 ‘늑대의 유혹’을 원작으로 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싸이, “겨땀의 매력속으로~” 5년 만에 부활한 ‘썸머스탠드’를 향한 뜨거운 반응, 로 2011년 여름을 사로잡은 싸이의 무대가 곧 찾아온다. 4주 연속 랭킹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싸이는 이번 를 통해 ‘최대치의 물쑈’로 ‘최대치의 고객만족’을 드리겠다는 각오다. ‘그렇고 그런 사이’로 ‘장기하 파워’를 보여준 장기하와 얼굴들의 2집 앨범 기념 앵콜콘서트가 열린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매진을 기록했던 6월 공연에 이어 찾아온 2집 앨범 기념 앵콜콘서트는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변신의 귀재로 다시 태어난 김범수의 가 3위를 차지했고, 추가 공연 오픈 소식을 알린 ‘10CM’의 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김광민, 이병우, 윤상이 다시 한 번 뭉친 가 무려 21계단 뛰어오르며 5위를 차지했다. 전국투어 무대를 이어가고 있는 가왕, 조영필의 성남공연이 7위, 안산 무대가 8위에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7.18~7.24]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7.25 / 조회 1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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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신성우, 안재욱, 엄기준, 성민 등 스타총출동! 뮤지컬 ‘잭더리퍼’ 프레스콜
뮤지컬 ‘잭더리퍼’가 7월 7일 오후 4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엠뮤지컬컴아트’가 제작을 맡았고, ‘엠뮤지컬컴퍼니’가 주관한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오는 8월 14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에는 ‘신성우, 안재욱, 유준상, 엄기준, 성민, 이지훈’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활약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에 있었던 실제 미해결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잭더리퍼’는 19세기부터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살인마 중 하나다. 작품은 ‘세계적 살인마’의 이야기에 에든버러에서 발생했던 해부용 시신을 얻기 위한 인간 사냥사건의 이야기를 섞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체코 뮤지컬이 원작이다. ‘스몰 라이선스’를 통해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재창작 작업을 거쳤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왕용범은 체코 원작 뮤지컬을 도맡아온 연출가다. 오리지널 작품과는 다르게 재구성된 이중 회전무대를 통해 작품의 질을 한층 높였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음악은 하드락부터 펑키, 팝,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를 사용했다. 드라마틱한 선율과 하모니는 작품에 웅장함을 더했다. 뮤지컬 넘버들도 곡과 곡 사이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구성으로 유기적인 호흡을 유도했다. 대사는 오페라에 쓰이는 창법인 ‘레치타티브’(대사를 노래하는 형식)를 사용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오는 8월 14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글_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사진_홍아름 newstage@hanmail.net
2011.07.08 / 조회 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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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라도 놓치면 아깝다, 올여름 최고의 뮤지컬 총집합!
현재 각 공연장에는 많은 뮤지컬이 열린다. 그중에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의 ‘잭 더 리퍼’, 호암아트홀의 ‘내 마음의 풍금’,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의 ‘늑대의 유혹’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세 뮤지컬은 모두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는 배우들과 연출이 참여한 작품이다. 내용구성도 눈길을 끈다. ‘잭 더 리퍼’는 희대의 살인범 ‘잭’을 통해 관객을 긴장하게 한다. ‘내 마음의 풍금’은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늑대의 유혹’은 10대 학원물로 이미 소설과 영화로 인기몰이한 작품이다. 어느 것 하나 놓치면 아까운 공연들, 올여름 무엇을 볼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이것이 진짜 사이코패스다, 뮤지컬 ‘잭 더 리퍼’ 뮤지컬 ‘잭 더 리퍼’는 체코 원작 뮤지컬로 작년에 ‘살인마 잭’이란 이름으로 초연했었다. 뮤지컬 ‘살인마 잭’은 영구미결 사건인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1888년 런던의 강력계 수사관 ‘앤더슨’은 연쇄 살인으로 유명해진 ‘잭 더 리퍼’를 수사한다. 앤더슨은 잔인한 살인수법 때문에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려 하지만 런던타임즈 기자 ‘먼로’는 코카인 중독자인 앤더슨의 약점을 노린다. 앤더슨은 먼로에게 특종기사를 제공하고 한 사건 기사당 천 파운드를 받는 거래를 하게 된다. 며칠 후, 네 번째 살인이 일어나고 앤더슨 앞에 범인을 알고 있다는 제보자가 나타난다. 얼마 후, 런던타임즈에 ‘잭 더 리퍼’의 예고살인 속보가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사건은 점점 더 미궁으로 치닫는다. 급기야 앤더슨은 함정수사를 계획한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예기치 못했던 또 다른 사건을 만나게 된다. 이번 공연에는 원조 한류스타 안재욱과 신 한류스타 슈퍼주니어 성민, 뮤지컬RP의 히어로 신성우와 엄기준, 유준상 등 톱스타들이 출연한다. 뮤지컬 ‘잭 더 리퍼’는 8월22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아름답고 순수한 첫사랑,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기억의 방 한편에 먼지가 쌓여 가고 있을 첫사랑의 추억은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주체할 수 없이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과 새빨개진 얼굴로 가득 찬 첫사랑의 기억을 다시 꺼내 보게 해주는 따뜻한 뮤지컬이다. 늦깎이 학생 최홍연은 새로 부임한 강동수 선생으로부터 ‘아가씨’라는 말을 듣고 강동수를 사랑하게 된다. 강동수 선생은 연상의 동료교사 양수정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그는 양수정에게 풍금을 가르쳐주며 기회를 노린다. 최홍연은 강동수와 친하게 지내는 양수정에게 경쟁의식을 가진다. 양수정은 강동수의 마음도 모른 채 결혼을 발표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풋풋한 첫사랑과 그 시절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유쾌하게, 때로는 가슴 찡하게 그려낸다. 이 공연은 누구든 상관없이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21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10대의 감성을 다시 그려낸 뮤지컬 ‘늑대의 유혹’ 많은 10대의 인기를 얻었던 소설 ‘늑대의 유혹’은 지난 2004년에는 영화로 개봉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오는 7월에는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이번 공연에는 아시아 전 지역에서 유행한 한류 히트송이 주를 이룬다. 멀게는 H.O.T, S.E.S, G.O.D 등 1세대 아이돌의 노래부터 가깝게는 동방신기, 카라, 소녀시대 등의 노래를 담았다. 창작곡이 아닌 한류 히트송으로 음악이 선정된 이유는 작품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과 제국의 아이들 멤버 박형식, 가수 임정희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오는 7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백성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06 / 조회 23,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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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잭더리퍼’ 연습 공개 현장
뮤지컬 ‘잭더리퍼’가 6월 30일 오후 2시 남산창작센터에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연습공개현장에는 ‘엄기준, 김준현, 안재욱, 성민, 이건명, 민영기, 이정열, 김아선, 오진영, 서지영, 김법래’ 등이 참여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에서 실제로 사람의 장기를 꺼냈던 기괴한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었다. 극중 수사관으로 등장하는 앤더슨이 퍼즐 같은 기괴한 살인 사건을 파헤친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스릴러와 로맨스를 결합해 신선함을 더했다. 이날 연습현장은 실제 무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취재진과 배우들의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엄기준은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무대를 마치고 돌아오는 배우들을 응원했다. 신성우는 오는 7월 4일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OST 녹음으로 시연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그 대신 질의응답 시간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안재욱은 여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을 이끌어 나갔다. “성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안재욱입니다”고 재치있게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40대 배우들이 많아 중장년층 남성 관객들이 많이 보러올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같은 40대지만 신성우 형님과 나는 나이 차이가 엄청나게 난다”고 답해 분위기메이커 역을 톡톡히 했다. 뮤지컬 ‘잭더리퍼’에 첫 출연인 성민은 질의응답 시간에 먼저 나와 짧은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후에도 마이크를 가져다주는 등 ‘잭더리퍼’의 막내로서 활약했다. 출연 소감에 대해서는 “연습하기 전까지 많이 겁이 났다. 선배님들이 잘 맞춰주셔서 연습이 즐겁고 편했다”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04 / 조회 18,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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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드림팀이 모였다! 뮤지컬 ‘삼총사’ 캐스팅 발표
뮤지컬 ‘삼총사’가 오는 7월 22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삼총사’는 17세기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궁정 총사인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 세 사람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1년 뮤지컬 ‘삼총사’ 앵콜 공연에는 2009년 초연에 참여했던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 등의 원년 멤버들이 함께한다. 지난 공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슈퍼주니어 규현과 김아선도 합류한다. 여기에 브라운관으로 알려진 김진우와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 역을 맡았던 양준모가 캐스팅 돼 작품에 힘을 싣는다.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큰 무대에 어울리도록 하이라이트인 검술 장면이 보강됐다. 뮤지컬 ‘삼총사’는 더 화려해진 무대와 세련되고 웅장해진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13 / 조회 6,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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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와 명탐정의 대결, 뮤지컬 ‘잭더리퍼’ vs ‘셜록홈즈’
올 여름, 19세기 희대의 살인마 ‘잭’과 명탐정 ‘셜록홈즈’가 뮤지컬 흥행 대결을 펼친다. 이미 소설, 영화, 게임 등에서는 두 인물의 대결을 소재로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돼 사랑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두 인물의 대결이 소재는 아니다. 하지만 각각의 인물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같은 시기에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 화이트채플에서 매춘부들을 잔인하게 살해 한 실존 인물이다. 12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존재에 대한 주장과 상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뮤지컬로는 그의 이야기가 2009년 국내에서 '살인마 잭'이라는 이름으로 초연돼 많은 인기를 모았다. ‘셜록홈즈’는 잭더리퍼와 동시대의 인물로 말이 필요 없는 세기의 명탐정이다. 하지만 잭더리퍼와는 달리 영국의 추리소설가 A.C 도일의 작중 인물로 활약하는 허구 속 인물이다. 장편소설 4편, 단편소설 56편의 작품에서 해박한 지식, 탁월한 재능으로 세계의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뮤지컬에서 만나보게 될 그들이 벌써부터 흥미롭지 않은가. 바로 예매처로 달려가자. 뮤지컬 ‘잭더리퍼’2011년 7월 5일 ~ 2011년 8월 14일충무아트홀 대극장 뮤지컬 ‘잭더리퍼’가 돌아왔다. 이 작품은 살인마 잭을 모티브로 죽음을 초월한 로맨스를 담는다. 수사관 앤더슨의 사건보고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해결되지 않은 실제 사건에 상상력을 더해 사랑이야기를 그려낸다. 장기 이식 연구용 시체를 구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 온 의사 '다니엘'은 시체 브로커인 창녀 글로리아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살인마 잭과 거래하기 시작한다. 치밀한 스토리와 구성, 서정적 멜로디의 뮤지컬 넘버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매년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주인공 다니엘 역에는 안재욱, 엄기준, 이지훈, 성민(슈퍼주니어), 살인마 잭 역에는 신성우, 이건명, 염세주의 수사관 역에는 유준상, 김준현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이정렬, 김법래, 서지영, 백민정, 오진영, 한유나가 출연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뮤지컬 ‘셜록홈즈’2011년 7월 29일 ~ 2011년 7월 31일 안양아트센터 2011년 8월 6일 ~ 2011년 9월 25일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뮤지컬 ‘셜록홈즈’는 국내 창작 뮤지컬로 올해 초연된다. 이 작품은 국내 최초 시즌제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올 여름 무대에 올리는 첫 번째 에피소드 ‘엔더슨가의 비밀’을 시작으로 매년 다른 에피소드로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번의 총소리와 함께 사라진 여인을 찾기 위해 엔더슨가의 세 남자가 셜록홈즈를 찾는다. 거액의 사례금을 갖고 찾아온 엔더슨 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셜록홈즈는 단순 실종사건이 아님을 직감한다. 셜록홈즈와 그에게 도전장을 던진 연쇄 살인마의 추리게임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 캐스팅 역시 흥미롭다. 주인공 셜록홈즈 역에는 김원준과 송용진, 셜록홈즈의 파트너인 제인왓슨 역에는 방진의, 구민진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여자 루시 존슨 역에는 배다해, 정명은이 각각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 '라디오스타' 이후 또 한 번 더블캐스팅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김원준, 송용진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 작품은 경기도 창작공연 활성화의 일환으로 선정돼 서울 공연 전, 안양에서 최초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02 / 조회 1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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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달타냥, <삼총사> 규현
“내가 찾는 아이, 흔히 볼 수 없지 넓은 세상 볼 줄 알고, 작은 풀잎 사랑하는” 속 어리바리 촌뜨기 ‘달타냥’으로 뮤지컬무대에 데뷔한 규현의 공연을 만나고 집으로 가는 길, 들국화의 ‘내가 찾는 아이’가 떠올랐다. 슈퍼주니어 13번째 멤버 규현에서 뮤지컬배우 규현으로 활약하고 있는 요즘. 순수청년 규현은 뮤지컬 커튼콜의 매력에 흠뻑 빠진 채 행복한 달타냥으로 살고 있다. “선배들의 강도높은 애드립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는 규현은, “네 번째 공연까지는 스스로에게 화가 나더라”는 뮤지컬 데뷔 소감으로 인터뷰 문을 열였다. '달타냥, 규현'으로 살고 있는 요즘. 를 시작으로, 뮤지컬무대에 올랐습니다. 지난 12월 21일에 첫 공연을 했어요. 그 때 낮 공연을 포함해서 3일 동안 4회 공연을 연속으로 했거든요. 그 때는, 스스로한테 화가 났어요. ‘대체 왜 그렇게 했을까’라는 후회도 들고, 초반에는 전체적인 이해도 부족한 상태여서 정신이 없었거든요. 다행스러웠던 건, 그 때 잘했다고 격려해주신 분들이 있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어요. 지금은 제 나름의 캐릭터도 잡았고, 칭찬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스로에게 화는 안나요(웃음). 애드립이 필수인 공연입니다. 돌발상황이 많을 것 같은데.총사가 되기 위한 미션수행을 위해서 달타냥이 관객석으로 내려가는 장면이 있어요. 처음에는 순수하게 애드립만으로 했거든요. 처음에 “관객에게 뽀뽀를 하세요”라는 미션을 받고 이걸 어쩌지, 계속 고민하다 결국 못하고 온 적이 있어요. 지금은, 노하우가 생겼어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게 됐습니다(웃음). 한번은, 쥬사크와 달타냥의 결투장면에서 갑자기 음향이 안 나오는 거에요. 순간, ‘이게 리허설인가?’라는 생각에 “형 어떻게 해요?”라고 물어보려는 찰나, ‘아, 이럼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바로 시작했거든요. 다른 선배님들이, 잘했다고 해주셨어요(웃음). 점점 늘어나는 순발력을 체감하고 있어요. “규현 그 자체가 달타냥이었다”는 후기가 많던데요. 팬들이 써준 이야기 아닐까요? 공연후기를 자주 보는 편인데, 크게 세 가지인 것 같아요. 제 팬 분들이 남겨주신 칭찬, 그리고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딱 반반이에요. 의외로 좋았다와 다른 배우들과 차이가 난다고 하시는 분들. 를 하면서, 정말 지치고 힘들거나, 스스로 정말 못했다고 생각하는 날은 팬들이 써준 후기를 봐요. ‘이런 모습도 응원해주시는구나’라는 생각에 정말 힘이 나거든요. 일반 관객분들은 아이돌 가수가 출연한다고 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괜찮더라고 해주시기도 하고, 저질 바이브레이션이다, 뮤지컬 발성이 아니다라고 지적해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베테랑 배우들도, ‘의욕상실’을 이유로 후기는 잘 읽지 않는다고 하던데. 물론, 상처를 받을 때도 있지만 시작하는 저에게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라는 걸 알아요. 전 악플러가 많아요. 가수 데뷔 이후에 제가 노래를 하든, 연기를 하든, 예능을 하든 그 활동에 상관없이 다른 부분을 공격하시면서, 악플을 다는 분들이요. 그런데, 뮤지컬 후기를 남기는 관객 분들은, 제 뮤지컬무대를 보고 그와 관련된 충고를 해줘요. 그냥 안티가 아니라, 제 공연을 보시고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을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제가 고쳐야할 점들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요.뮤지컬무대, 행복한 요즘 다른 달타냥(엄기준, 김무열, 제이)의 무대를 본 적 있어요? 정말 다 챙겨보고 싶었는데, 일정 때문에 (김)무열 형의 달타냥만 봤어요. 제가 첫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봤었는데, ‘형은 저렇게 해석했구나’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신기한 게, 정말 장면 하나하나가 각자 해석이 달라요. 그 때는, 뮤지컬을 봤다기보다, 형 움직임을 따라서 김무열의 를 본 것 같아요(웃음). 부담감도 컸을 것 같아요. 여러모로. 처음엔 어려웠어요. 제가 오디션을 통해서 역할을 맡은 것도 아니고, 첫 시작부터 큰 작품에서 큰 배역을 맡다보니 부담감도 크고 죄송한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열심히 했는데, 선배님들이 또 예쁘게 봐주시고 많이 도와주셨어요. 무열이형은, 연습날이 아닌 날에도 나오셔서 제가 하는 걸 보면서 하나하나 가르쳐줬어요. 김법래, 서범석 배우 등 베테랑배우들이 많잖아요. (서)범석이형은, 저한테 무조건 크게 하라고. 제가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편인데 뮤지컬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 소곤대는 대사도 크게 하라고(웃음). 처음에 제가 정말 불안해서 어찌할 줄을 몰랐거든요(웃음). 하도 우왕좌왕하니까, 김법래 선배님이 그냥 가만히 서 있어도 된다고, 배우가 불안해하면 관객들이 더 불안해한다, 불안해도 아닌 척 해야한다는 이야기도 해주시고. 연습할 때는, 제가 한 장면을 끝내고 오면 그 때마다 선배님들이 오셔서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면서 지도를 해주셨어요. 아, 스트레스였을 것 같은데요(웃음). 전혀요. 캐스팅 소식을 듣고 연기를 따로 배워야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슈주멤버 중에 예성이 형이, “연습실에서 뮤지컬하시는 형들한테 배우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했었거든요. 전 ‘혹시 나는 가르쳐주지 않으시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는데 선배님들이 자세히 가르쳐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노래는 좀 더 수월했죠? 노래도 지적을 많이 받았어요(웃음). 가요 무대에 섰을 때 습관이 남아있어서 처음엔 그냥 가수 같이 불렀던 거죠. 노래를 할 때도 연기를 해야 하는데, 노래만 부른다는 지적을 많이 들어서, 그 부분이 힘들었어요. 뮤지컬배우로 쭉 활동하려면, 제가 꼭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해요. 뮤지컬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요? 슈퍼주니어가 두 자릿수 그룹이잖아요(웃음). 제가 또 막내고 하다보니까 주목을 받지 못하는 면이 있었는데 뮤지컬에서는 주목을 많이 받아서 그런면에서는 또 좋지 않나(웃음). 첫 공연 때 감흥은 정말 잊을 수 없고, 거의 매 공연 때마다 커튼콜은 감동이에요. 인사하는 순간만큼은, 달타냥이 아니고 규현으로 서서 “저 해냈어요”라고 인사하는 느낌이어서 참 벅차요. 달타냥으로 무대에 서면 정말 신나고, 가수활동보다 뮤지컬이 더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하고(웃음).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13번째 멤버 아닌, 규현의 이름'으로 사는 요즘.유영석 작곡가는 “넌 천재다, 어디 있다가 왔니?”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규현의 뒤늦은 발견'이었던 것 같아요. 어휴, 전 천재 그런 건 절대 아니에요. 슈퍼주니어 3집 앨범을 유영석 선배님이 도와주셨는데, 그 때 작업을 하면서 잘 봐주셨어요. 3집 이전에는 주로 춤추는 멤버들이 앞에서 서고 노래하는 멤버들은 뒤에 있다 보니, 좀 안보이기도 했는데 3집 ‘쏘리쏘리’ 이후로는 앞에서 노래도 하고, 예능도 나가면서 절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어요. 보컬트레이너 박선주씨가 “규현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봤었다”고 해서 화제가 됐었어요. 중학교 때부터 밴드 보컬로 활동하면서 노래에는 늘 관심이 많았어요. 가수 데뷔전에, 상금을 탈 목적으로 ‘버디버디 가요 콘테스트’라는 가요제를 나갔었는데(웃음). 그 가요제를 통해서 박선주 선생님을 알게 된거죠. 선배님이 “같이 작업하자”고 하셔서 전 무조건 네 하고 기다렸죠. 이후에, SM에서 연락이 왔는데 “전 이미 박선주 선생님하고 작업하기로 해서 어려울 것 같습니다”하고 계속 선생님 연락을 기다렸죠. 그런데, 그 때가 선생님이 김범수 선배님과 ‘남과여’노래로 한창 활동하실 시기였어요. 선생님이랑 연락이 안 되는 거에요. 결국엔 제가 먼저 SM에 다시 전화해서 “지금도 괜찮겠습니까?”해서 슈퍼주니어에 합류하게 된거죠(웃음). 앞으로 어떤 가수, 뮤지컬배우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어떤 뮤지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건 감히,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닌 것 같아요. (예성씨는 무대를 꼭 서보고 싶다고 하던데요?) 그건 섣부른 생각 아닐까요? 하하. 이제 가수 활동에도 집중해야 하고. 뮤지컬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정말 뜨거운 열정으로 할 거에요. 지금은 만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야 다른 무대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정말 제가 잘했다면, 다른 제작자분들께서도 불러주시지 않을까요? 가 끝났는데, 그런 이야기가 없다면 하아~(웃음). 를 정말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어요!요즘 흔히 볼 수 없는, 순수함을 간직한 청년 규현. 싱크로율 100% 달타냥 ‘규타냥’의 무대는 유쾌한 기운으로 순항 중이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1.10 / 조회 5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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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뻔하지만 괜찮아, 화려하고 또 화려한 뮤지컬 ‘삼총사’
뮤지컬 ‘삼총사’는 뻔하다. 관객들이 유쾌해하고 통쾌해하는 이유가 걱정될 정도로 익숙하고 황당하다. 소설의 스토리 때문이었을까, 영화 음악 때문이었을까, 좋아하는 배우들의 캐스팅 때문이었을까 궁금하다. 그럼에도 커튼콜이 끝나고 관객석에 불이 켜질 때까지 쉬지 않고 박수와 함성이 쏟아진다. 지난해 초연 당시 작품은 유럽 뮤지컬의 한국화를 제대로 해냈다는 평을 받으며 흥행 뮤지컬로 우뚝 섰고, 올해 역시 계속해서 화제를 몰고 다닌다. 대체 무엇 때문인가. 뮤지컬은 참 친절한 장르다. 특히 뮤지컬 ‘삼총사’와 같은 대작은 더하다. 캐릭터와 스토리를 이해될 때까지 관객에게 설명한다. 대사는 물론이거니와 춤과 노래로도 이야기 한다. 그것으로도 안 되면 조명과 무대, 앙상블과 군무까지 합세한다. 이러한 여러 요소가 조합돼 스토리 너머에 있는 여러 가지 장치로 뮤지컬은 관객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뮤지컬 ‘삼총사’에는 매력적이고 화려한 장치들이 다양하게 준비돼있다. 찬란한 조명 기술과 무대 디자인,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 영화 음악으로 검증된 탄탄한 넘버, 앙상블과 군무의 대단한 조합. 더불어 실력있는 캐릭터까지. 뮤지컬 ‘삼총사’는 뮤지컬의 매력적 요소를 다 가지고 있기에 관객들의 마음을 시원하고 기쁘게 한다. 사실 뮤지컬 ‘삼총사’처럼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도 드물다. 심지어는 ‘주인공이 누굴까’ 고민하게 만들도록 주, 조연의 비중도 비슷하다. 누구 하나 이야기가 빠질 법도 한데 달타냥의 이야기를 기본 구조로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 밀라디, 리슐리외 이야기까지 각각의 장면이 빠짐없이 전개된다. 이에 따라 연출부의 깊은 시름이 무대를 보는 내내 전해진다. 연출부는 빠른 전개와 무대 전환을 이용해 고민을 타개하는데 성공한다. 그야말로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놀랄 정도로 쉼 없이 일어나 관객들은 딴 생각할 틈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캐릭터 간 개연성 역시 빼놓은 것도 아니다. 개연성까지 넣어 주다보니 2시간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진다. 공연장을 나오는 순간 관객들은 작품 하나 이상의 많은 것을 보고 나온 듯하다. 줄기차게 외치는 ‘우리는 하나’나 ‘달타냥의 용기’보다 캐릭터 각각에 더욱 빠져들기 쉽다. 하지만 괜찮다. 어느 캐릭터, 캐스팅 하나 버릴 것 없이 눈과 귀, 마음을 만족시킨다. 캐릭터와 각 장면이 생생하고 탁월하다. 뮤지컬 ‘삼총사’의 매력은 결국 화려한 장치와 조화된 캐릭터의 화려함에 있었다. 화려한 캐스팅의 대표작, 규현의 달타냥을 바라보며 공연장은 아시아 각국에서 온 쌀 화환으로 가득찼다. 로비에 들어서면 수많은 쌀 화환만큼이나 빽빽한 관객에 또 한 번 놀란다. 뮤지컬 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앞다투어 스타 연예인을 모시려는 뮤지컬 제작사의 심정이 저절로 이해되는 순간이다. 꽉 찬 관객석 앞 뮤지컬 제작사의 심정은 뿌듯하겠으나 보는 이의 마음은 어지럽다. 두 가지 마음의 소용돌이가 간극을 생성한다. 스타를 본다는 ‘설렘’ 한편으로는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 이 두 간극 사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무대에 집중한다. 이제 그 간극을 메우는 일이 스타가 묵묵히 감당해야할 몫이다. 그는 오직 ‘실력’만으로 관객을 안심시키고 스타가 아닌 작품에 몰입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뮤지컬 첫 신고식을 마친 규현의 달타냥은 칭찬 받을만하다.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대사를 전달하고, 국내 최고 남자 아이돌 그룹의 리드보컬다운 목소리로 뮤지컬 넘버를 소화한다. 뮤지컬 무대가 처음이라는 경력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 역시 그를 슈퍼주니어가 아닌 ‘달타냥’으로 보게 한다. 달타냥과 그는 꽤 잘 어울린다. 덧붙여 스타탄생에는 실력, 외모와 함께 ‘운’ 역시 크게 작용해야 한다고 했던가. 작품을 잘 못 골라 무대에서 스러져간 아이돌 스타들이 떠오른다. 작품과 자신의 이미지가 잘 맞는 것도 스타가 가져야 할 능력이다. 비록 소속사가 골라주는 배역을 어쩔 수 없이 했을지라도. 어리숙한 ‘달타냥’의 이미지는 규현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고 실수 역시 캐릭터의 콘셉트 사이에 혼란을 낳으며 관객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더불어 이름만 들어도 묵직한 뮤지컬 배우와의 동역은 규현이 진심으로 감사해야할 ‘행운’이다. 서범석, 민영기, 김법래, 이정열 등 기라성 같은 배우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뮤지컬 관객들에게는 설렘이었다. 이 캐스트를 기다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았던가. 감탄에 마지않는 그들의 배역 소화력은 ‘역시!’를 연발하게 하고, 작품 전체를 뒤흔든다. 유치찬란한 대사와 유머러스한 상황설정은 묵직한 그들의 연기 앞에 완성도를 논할 수 없게 만든다. 그들과 함께 배우고 연습해 같은 무대에 선 뮤지컬 새내기 규현. 그들의 발성에 규현의 목소리가 묻혔다한들 규현을 탓할 이는 아무도 없다. 2010년 한해 ‘모차르트’, ‘잭더리퍼’, ‘몬테크리스토’ 등 유럽 뮤지컬의 연이은 성공으로 뮤지컬 ‘삼총사’의 이번 공연에 거는 기대가 생각보다 크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다!’ 기대만큼 작품은 화려한 캐스팅과 대작다운 무대로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뻔한 감정선과 전개의 섬세함이 약간은 아쉽지만 화려한 무대에 부합해 통쾌하게 뛰노는 배우들의 합이 아름답다. 뮤지컬 ‘삼총사’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2.24 / 조회 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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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정의는 우리가 지킨다, 쭉~”
뮤지컬 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 공연 역시 여전히 화려한 캐스팅이 눈에 띈다. 달타냥 역에 엄기준을 비롯해 김무열, 트랙스 제이, 슈퍼주니어 규현이 합세해 4인 4색의 매력을 선보이고 궁정 총사 아토스 역엔 유준상, 서범석, 아라미스 역에 민영기, 최수형, 포르토스 역에 김법래, 김진수가 출연해 삼총사의 우정과 의리를 보여줄 예정. 이외에도 이정열, 조순창, 서지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열연한다. 뮤지컬 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프랑스 왕실 총사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동명의 뒤마 소설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각색해 2009년 초연 당시 흥행몰이에 성공한 작품. 영화 ‘삼총사’ OST로 잘 알려진 브라이언 아담스의 ‘All For Love’ 등 감미로온 넘버로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는 2011년 1월 30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장면 궁정 총사를 꿈꾸며 시골에서 올라온 청년 달타냥(규현) "난 시골뜨기가 아니라고!" "결투다, 정오까지 시계탑으로 와" 아토스(서범석) 바람둥이 아라미스(민영기)와도 결투 단순함의 종결자, 포르토스(김법래) "결투다!" 위기에 처한 달타냥을 구해주는 콘스탄스(김아선) 첫 눈에 사랑에 빠진 남녀 파리에서 우정과 사랑을 모두 만나다 해정왕 포르토스(김진수) 아라미스(최수형) 우리는 하나!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
2010.12.21 / 조회 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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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17세기 쾌남들이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삼총사’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가 뮤지컬로 돌아온다. ‘삼총사’는 소설뿐 아니라 영화, 만화 등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뮤지컬로도 국내 초연돼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입증 받았다. 뮤지컬 ‘삼총사’는 음모와 술수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우정을 담아낸다. 이 스토리는 너무 듣고 보아 닳고 닳았다. 고전 중의 고전 이지만 정말 진부하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200여 년이 지나도록 전 세계에 사랑받고 있다. 진부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탄탄한 극의 전개와 캐릭터의 힘을 ‘삼총사’에서는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는 17세기, 시골뜨기 달타냥은 부푼 꿈을 안고 파리에 온다. 그가 보는 파리는 신세계다. 이토록 아름다운 거리는 처음이다. 하지만 그가 잊은 사실, 도시에는 소매치기가 많은 법. 소매치기를 당한 달타냥은 우연히 세 명의 총사와 마주친다. 그 이름도 유명한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 시골뜨기를 비웃는 삼총사에게 청년 달타냥은 뭣도 모르고 결투를 신청한다. 혈기 왕성한 세기의 쾌남들의 결투라니 흥미진진하다. 시계탑 종소리가 울리고 달타냥과 삼총사의 결투가 시작될 때, 붉은 망토의 사나이들이 나타나 그들을 막는다. 그들의 정체는 음모와 술수의 달인 최고 권력가 추기경의 무리들이다. 달타냥과 삼총사는 ‘정의의 이름으로’ 이제 한 편이 된다. 호기와 혈기가 넘치는 이 젊은이들은 붉은 망토의 사나이들을 통쾌하게 이긴다. 세대 막론 시대 막론 승리에 취한 남정네들에게는 술이 필요하다. 승리에 취한 그들은 한 바탕 술판을 벌인다. 달타냥은 이곳에서 승리와 술에만 취한 것이 아니다. 삼총사와의 우정을 얻었고, 첫 눈에 반한 콘스탄스와는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달타냥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여간첩 밀라디임에게 콘스탄스는 납치되고, 달타냥과 삼총사에게도 음모가 기다리고 있다. 추기경의 음모를 밝혀내고, 콘스탄스를 찾기 위한 삼총사와 달타냥의 이야기를 그리며 이 작품은 정점을 향해 달린다. 뮤지컬 ‘삼총사’는 웅장하고도 거대하다. 의상, 소품, 분장 등 화려한 볼거리와 박진감 넘치는 검술 및 액션장면은 작품에 힘을 싣는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캐스팅 역시 화려하다. 달타냥 역에는 엄기준, 김무열, 슈퍼주니어 규현, 트렉스 제이 등 네 명이 캐스팅됐고 이외에도 서범석, 유준상, 민영기, 이정열, 다나, 서지영 등이 출연한다. 올 겨울 흥행이 기대되는 뮤지컬 ‘삼총사’는 오는 12월 15일부터 2011년 1월 30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1.17 / 조회 1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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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더 리퍼> 유준상, "내가 무대 고집하는 이유"
“요즘이 태어나서 제일 바쁜데 어떤 분들은 뭐 하느라 몇 년 동안 안 보이냐고 그러세요(웃음).” 멋있게 떠 있는 백조의 바쁜 물 속 두 갈퀴가 그와 같을까. 칸의 주목할 만한 시선 ‘하하하’, 300만 관객 동원 후 계속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끼’ 등 올해 개봉한 두 편의 영화를 지난 해까지 촬영했다. 또 꾸준히 서 오던 뮤지컬이 2008년부터 연이어 맞물려, 공연장에서 더욱 살아온 날들이다. “드라마 안 하면 잘 모르시잖아요(웃음).” 에헤, 정말 모르시는 말씀. 오늘 의 앤더슨 형사로 무대를 울리는 그에게 우리는 더욱 빠져들고 있는 게 사실. 점점 더 많은 관객들이 배우 유준상의 이름에 믿음을 덧대고 있는 이유가 그와의 대화 속에서 하나, 하나씩 드러난다. “ 90% 창작이에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살인의 추억. 19세기 말 영국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잭을 소재로 한 이 2009년 겨울 한국에 착륙했을 때엔 ‘체코 발 뮤지컬’의 타이틀이 빠지지 않았다. 지난 해의 무대를 더욱 보완해 원제로 돌아와 공연을 시작한 .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강력계 형사 앤더슨 유준상은 “이 작품은 거의 창작”임을 강조한다. “왜 이 부분은 이렇게 되고, 저 부분은 저렇게 됐는지 전개의 이유가 분명해졌어요. 또 음악감독과 보컬코치님이 창작한 새로운 노래 세 곡이 들어갔고요. 음악 조차 원곡 반, 그 작곡가의 다른 몇 곡을 추가해서 다시 만든 것이거든요. 무대, 안무, 조명 등 대부분이 창작이라는 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공연하기가 더 재미있어요.” 체코에 가서 소극장에서 하던 원 공연을 보고 “소재나 이야기는 흥미로웠지만, 우리와는 뭔가 안 맞는 것 같아 솔직히 실망하고 왔다”는 그는, 그래서 크기와 볼륨을 키우고 또 국내 관객에 더욱 맞춘 한국의 무대에 더 큰 자부심을 느낀다. “체코 조명 스텝이 워낙 그쪽에선 유명한 사람이기도 한데, 자부심이 엄청났죠. 왜 내가 한 디자인대로 안했냐, 그러다가 공연을 보고 나서 진짜 감사하다고,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기도 하고요. 그런 게 희열도 있고,(웃음) 재미있죠.” 통제, 조금씩 알아가는 그 의미 1995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역시 같은 해 조광화 작, 김창화 연출의 연극 로 첫 무대에 섰다. “정말 무지무지 열심히 했죠. 광화 형과는 그 때부터 친해졌는데, 당시 제게는 정말 잊지 못할 한 장의 편지을 받았어요. 아무것도 안 써 있고 ‘통제’. 너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그 뜻이었는데, 연기를 하면서 여전히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아주 큰 의미를 갖고 있어요. 그 통제라는 의미를 이제서야, 마흔 넘어서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공연 신고식은 연극이었지만 ‘뮤지컬이 너무 하고 싶었던 어린 시절과, 뮤지컬을 하기 위해 받아왔던 훈련들’은 그를 본격적인 뮤지컬 무대로 이끌었다. “의 대니 기회가 온 거죠. 그 때도 예전에 한 걸 보라고 주변에서 그랬는데 한 번도 안 봤어요. 그간 대니가 폼 잡고 다니는 그런 이미지였다면, 난 재미있고, 혈기왕성하고 무게를 다 뺀 대니를 만들어봐야지, 막연히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 후 ‘욕망이라는 이름의 마차’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 디지털과 아날로그 세계가 교차되는 배경의 , 인간 본성의 야수성을 드러낸 등 결코 흔하지 않은 소재와 많은 것을 만들고 채워야 하는 소위 ‘어려운 작업’에 더욱 뛰어든다. “창작 작품이 너무 하고 싶었어요. 외국 공연을 가져와서 98% 이상 똑같이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잖아요. 또 멋있기만 한 건 저랑 안 맞는 것 같아요, 약간 틈이 있어야 하고, 완벽한 사람이 없잖아요. 멋있고 정의롭지만 인간적인, 그런 캐릭터가 좋아요.” 자유롭게, 치열하게 비가 억수같이 내려 대학로에 사람들이 한 명도 없던 날, 단 세 명의 관객을 두고 마치 이날을 기다렸던 사람처럼 “꼭 공연 해야 한다”며 “최고로 열심히” 공연했던 기억. 또 빨간 의자들만 앞에 놓고 무대에 섰던 기억, 이 모든 것이 지금의 기립박수를 만드는 자양분이 되었다는 유준상. “좋은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시선들, 격려, 질타들, 그리고 내가 어떤 감정으로 어떻게 했을 때 관객들이 움직이고 안 움직이는지, 그 공연장의 공기가 나에게 오는 지 안 오는지에 대한 느낌들, 그리고 무조건 공연 3시간 전에는 극장에 와 있는 약속들. 지금까지 공연하면서 결코 변함 없는 것들이에요.” 에서 친구들을 떠나 보내며 노래 부를 때, 에서 돌아서는 폴리를 차마 잡지 못할 때, 옹알 준상의 비밀이 밝혀진다. “분장 마치고 거울을 보는 순간 느낌이 달라져요. 연기에 푹 빠질 때, 무대고 객석이고 다 없어지고 이 곳이 진짜 런던의 한 뒷골목이 되요. 난 그 사람을 떠나 보내야 하고, 노래는 해야 하는데 너무 슬퍼서 우느라 옹알옹알… 그래서 옹알 준상이라고.(웃음)” 풍부한 감정, 섬세한 캐릭터의 모습을 관객들과 주고 받기에 더욱 거리가 가까운 연극 무대도 매력 있지 않을까. “뮤지컬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일단 뮤지컬을 너무 좋아하고요. 또 뮤지컬은 반드시 연기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있어요. 물론 노래도 잘 해야 하지만, 작품으로 승부하려면 정서적으로 파고 들어야 하거든요. 대형 무대에서 디테일 한 것이 안 보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서적으로 움직이는 건 똑같다고 봐요. 내가 우는 게 안 보일 순 있겠지만, 미세하게 떨리는 얼굴 근육 하나하나, 그 떨림이 진심인지 아닌지 관객들은 느낄 수 있다고 보거든요. 연극에서만 얻을 수 있고 느끼고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섬세함을 전 뮤지컬에서도 충족하고 있어요.” 인터뷰 장소에는 아들 동우도 함께했다. “태권도장에 데려다 줘야 한다”는 그는, 점심 뭐 먹었는지 생각 안 난다는 아들의 말에, 또 태권도 예습하려는 듯 장난스럽게 달려드는 아들의 공격에도 능수능란한 자상하고 화끈한(?) 아빠이기도 하다. 동우에게 물어본 아빠 별명은 ‘방구쟁이'. “아빠는 한, 두 번 밖에 안 뀌었는데 넌 매일 한번씩 뀌잖아!(웃음) 자유롭게 살려고 하고. 긍정적이에요. 그러나 스스로에게 절대 쉽지 않죠. 제게는 치열해요. 거창한 연기 플랜을 짜는 게 아니고, 그 순간 제가 해야 할 것에 대한 치열함이에요.” 그림 그리기에도 수준급의 감각이다. 테니스에도 푹 빠져 있다는 그는 최근 아는 사람의 도움으로 함께 교향곡을 쓰고 있단다. 뭐 하느라 안 보였냐는 질문은 저 뒤로 도망가겠다. “교향곡을 만들어서 지휘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여기엔 남성 합창을 넣고, 저긴 여성 합창, 그렇게 빰빰빰빰. 그림이든 연기든 음악이든 또 테니스든 만나는 점이 있더라고요. 재미있는데 연기에도 도움이 되고. 요즘 시간이 아까워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0.08.10 / 조회 19,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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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Andante 3.] ‘잭 더 리퍼’, 죽음의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다
참매미의 울음처럼 한 여름의 소나기가 습한 빗줄기를 헉헉 토하듯 암울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살인마 잭’은 죽음과 가까운 보라색으로 무대를 채웠다. 소나기의 중심에 살짝 갠 여우비가 있듯 서정적인 멜로디와 사랑이야기가 한국적 정서와 잘 맞아 관객들의 공감을 무대 안으로 끌어들였다. 화려한 의상과 회전 무대를 통한 장면의 전환은 관객의 눈을 즐겁게 했고 화려한 출연진도 높은 관심에 한 몫을 했다. 무섭기만 할 줄 알았던 살인마의 이야기 속, 거기엔 사랑이 있었다. - 체코 뮤지컬의 매력, 한국 정서와의 동질감 뮤지컬 ‘잭 더 리퍼’는 체코 뮤지컬 ‘Jack the Ripper’가 원작이다. 체코 뮤지컬은 국내 뮤지컬 관객들에게 낯설지 않다. 햄릿, 삼총사와 같은 작품들이 이미 국내 무대에서 흥행한 바 있다. 체코 뮤지컬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이유 중 하나는 한국 정서에 맞는 특유의 감성적인 음악에 있다. 이성준 음악감독은 전작들을 통해 체코 뮤지컬을 한국 관객의 감수성에 맞게 표현해왔다. 관객들은 음악을 통해서 체코라는 먼 나라의 작품에 친근하게 다가서게 된다. - 서정적인 멜로디가 관객과 소통작품은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극 중 다니엘과 글로리아의 사랑을 노래하는 넘버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다.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가사는 극의 후반부에 애절한 선율로 반복되며 모두를 뭉클하게 한다. 글로리아의 노래는 거센 빗줄기에 제 것을 다 토해내는 먹구름처럼 몰아친다. 연인의 왜곡된 사랑을 멈추게 하려는 절규이다. 그 절규는 이내 애절한 기타 선율로 바뀌어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후, 허무가 짙게 베인 하늘을 떠올리게 한다. - 1880년대 런던을 현대적 음악으로 덧칠 ‘잭 더 리퍼’의 음악은 런던의 시간을 그대로 보여준다. 낮게 깔리는 현의 무거운 연주는 장마의 짙어진 습기처럼 음습한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 더해지는 실제 천둥소리와 빗소리는 살인마를 쫓는 이의 착잡한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음악만으로도 쉼 없이 내리치는 빗속에 긴 코트를 입고 중절모를 눌러 쓴 런던의 수사관이 그려진다. 때로 음악이 만드는 분위기는 매우 현대적이다. 작품 속에서 살인마 ‘잭’을 대표하는 음악은 일렉트로닉한 사운드이다. 잭의 솔로 넘버인 ‘이 밤이 난 좋아’는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통해 살인마의 냉혹함과 잔인함을 표현했다. 격렬한 비트를 타고 흐르는 전자 기타의 소리는 짙은 어두운 밤을 가르는 마른번개처럼 ‘잭’의 존재를 강하게 부각시킨다. 현란한 사운드는 죽은 자를 상징하는 앙상블의 군무와도 어우러져, 마치 악몽 가운데 유령의 환영을 보는듯한 몽환적인 느낌까지 살렸다. 음악은 1880년대를 살던 ‘잭’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색다르게 표현했다. -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 앙상블앙상블은 뮤지컬을 더욱 생기 있고 힘 있게 만든다. ‘잭 더 리퍼’의 앙상블은 연쇄살인범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이 어둡고 무겁게 가라앉는 것을 막는다. 거리의 여자들은 런던의 밤을 노래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수사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으로 긴장감을 유발한다. 시민들은 살인 사건에 대한 두려움과 살인도 가십거리로 치부하는 대중의 이중성을 위트 있게 노래한다. 이처럼 앙상블은 런던 곳곳을 드러내며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앙상블의 합창은 가끔씩 아쉬움을 남기는 주연 배우들의 노래까지도 커버하며 음악 전반을 풍성하게 한다. 글_정은혜(grace0721@hanmail.net)
2010.08.03 / 조회 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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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초읽기, <잭더리퍼> 노래 연습 현장 공개!
다음주 22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을 앞둔 뮤지컬 의 배우들의 막바지 노래 연습이 한창인 이곳 남산창작센터 연습실. 지난 14일엔 이성준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배우들이 뮤지컬 넘버를 맞춰보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영국 이스트엔드의 화이트채플 부근.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싼 수사관 앤더슨과 런던타임즈 먼로 기자, 범인을 알고 있다는 외과의사 다니엘, 그리고 범인을 자처하는 잭 더 리퍼까지.미궁에 빠질듯한 사건을 둘러싸고 추리가 꼬리를 물고 가 이어진다. 체코 발 라이선스 작품으로 지난 해 말 으로 공연했으며, 이번 무대에선 원제로 돌아온다. 안재욱, 최민철, 민영기, 유준상, 김법래 등 국내 초연 멤버들에 더하여 신성우, 김성민, 김준현 등 새로운 얼굴이 가세했다. 개성 만점,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배우들이 한 데 모인 의 음악 리허설 현장을 공개한다. 뮤지컬 음악 리허설 현장앙상블들의 조화가 우선! 살인자를 쫓는 수사관 앤더슨(유준상) 누가 최후의 승자일까? 앤더슨(유준상)과 잭 더 리퍼(최민철) 폴리(서지영)의 열창 일본 극단 시키에서 활동해 온 새로운 앤더슨 수사관, 김준현 앤더슨(민영기)과 폴리(백민정)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 외과의사 다니엘로 만나요~ 안재욱, 김성민 글로리아(쏘냐)와 다니엘(안재욱)의 감미로운 하모니 전율이 이는 새로운 잭 더 리퍼, 신성우 노래 안할 땐 악기를! 연습실 분위기 느껴지세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0.07.15 / 조회 20,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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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더리퍼> 연쇄살인범, '잭' 역으로 돌아온 신성우
뮤지컬 포스터에서 잭으로 변신한 신성우의 모습에 놀란 건, 비단 기자만은 아니었을 거다. 짙게 그린 아이라인 속에 번뜩이는 광기 어린 눈빛. 우리가 기억하는 로맨틱한 테리우스의 모습을 연상해 내기란 쉽지 않다. 연기를 시작한 지 10여 년, 악역으로 연기의 진폭이 더 깊어지는 이 시점에 신성우를 만나보고 싶었다. 강렬한 악, 잭과의 만남 한창 연습 중인 신성우를 만나기 위해 연습실을 찾았을 때 그의 한쪽 다리엔 하얗고 딱딱한 석고 붕대가 감싸고 있었다. 얼마 전 일어난 바이크 사고의 여파였다. “아, 이거 3주만 있으면 풀어요.” 시선이 붕대 감은 다리에 가 있음은 안 그가 ‘곧 괜찮아진다’며 염려부터 덜어준다. '빵꾸똥꾸, 빨리 나아!' 하얀 석고 붕대 위에 장난기 섞인 낙서가 큰 부상은 아님을 말해 주는 것 같긴 하다. 연습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단다."연습은 잘 하고 있어요. 동선은 다른 배우가 움직여 주는데 오히려 움직임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더군요. 개막 일주일 전에 깁스를 풀고 계속 런을 가니 공연에 지장을 없을 겁니다.” 공연을 앞두고 난 사고라 예민해져 있을 법도 한데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에 수염을 기른 얼굴에선 유연한 여유가 느껴졌다. 신성우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크고 선한 눈매를 보니 우선 의 악당 잭을 어떻게 연기하게 됐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에겐 첫 악역. 그 역시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나 보고 이걸 해결하라는 거냐” 싶었단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캐릭터에는 큰 매력이 있었다. “제가 지금까지 한 뮤지컬과 비교하면 가장 등장하는 씬이 적은 캐릭터에요. 하지만 매력 있는 캐릭터에요. 누구에게나 악한 생각들이 있잖아요. 저에게도 있고. 그것을 관객과 공유하고 싶었어요. 드라마나 영화 보단 무대에서 악역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는 19세기 실제 영국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 뮤지컬로는 드물게 음산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스릴러물이다. 연쇄살인범 ‘잭’을 연기하는 그는 결코 가벼운 악인이 아님을 염두해 두고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가볍게 연기해서는 안 돼요. 배트맨의 조커 같은 느낌은 어울리지 않고요. 신의 반대편에 가 있는 듯한, 어떻게 보면 '파우스트’에 나오는 메피스토에 가까운 인물이에요. 극 자체에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소름끼칠 정도의 악독함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신성우가 이 작품이 즐기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해 뮤지컬 에서 만난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등 친한 동생들과 다시 함께 연기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들을 ‘우리 식구’라고 표현했다. “작년에 를 하면서, 다른 걸 했으면 금전적으로 더 얻을 수 있었겠지만 그 무엇보다 귀한 것을 얻었어요. 나와 호흡이 맞고 마음이 맞는 배우들을 만났거든요. 이들과 함께 하는 건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고 그걸 누릴 수 있어서 기뻤어요.”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 이야기도 들려줬다. 배우로서, 가수로서 선배의 애정이 묻어나온다.“쏘냐와는 갈라쇼에서 한 번 만난 적 있는데, 그때 노래 부르는 걸 보고 참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농담반 진담반으로 너랑 나랑 언제 작품에서 만나자 했는데 이번에 같이 하게 됐네요. (문)혜원이는 연습하는 걸 봤는데 아, 잘해요. 아직은 연륜에서 나오는 능숙함은 없지만 힘 있고 감정이입 잘하고 아주 쌩쌩해서 조금만 다듬으면 좋은 배우가 될 것 같아요.” “연기를 하지 않았으면 음악 마저 저버렸을 것” 현재 그의 공식 직업은 가수 겸 배우 겸 조각가다. 남들이 하나도 하기 힘든 일 세가지를 병행하고 있다. 그것도 즐겁게. 하지만 이런 마음의 여유는 그냥 얻는 게 아니다. 경험을 통해 얻은 시간의 선물이다. 1992년 ‘내일을 향해’로 스타가 됐을 때 그는 엄청난 인기를 커다란 족쇄로 느껴야 한 적도 있다. “한번도 연예인이 되고 싶은 생각은 한 적이 없어요. 미술에 더 뜻이 있어서 독일에 유학신청을 해놨는데 통일이 되면서 유학을 미뤄야 했어요. 유학 갈 돈이나 벌 겸 앨범을 냈던 거였죠. 그런데 느닷없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니까 상당히 큰 부담을 느꼈어요. (창작 감성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년 기계처럼 앨범을 내야하는 것에도 염증을 느꼈어요. 결국은 내가 하고자 하는 예술의 맥은 아니었던 겁니다.” 가수 활동에 회의를 느낄 때, 그는 배우의 길을 택했다. 스스로 아마 음악에만 전념했더라면 음악을 그만뒀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새로운 돌파구가 있었기에 지금도 음악을 항상 옆에 둘 수 있었다는 것. 재미있게도, 그에게 연기의 즐거움을 처음으로 느끼게 해 준 건 1998년에 출연한 뮤지컬이다.“라는 작품인데 당시 연출님이 드라큘라 역을 할 사람은 신성우 밖에 없다고 해서 끌려온 거에요(웃음). 처음에는 콘서트도 아니고 연극도 아닌 게, 저에겐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무심코 들은 음악이 정말 좋은 겁니다. 출연을 해보니 뮤지컬이 매력이 있더라고요. 내가 생각했던 연기를 하고 나서 느껴지는 감동이 상당히 많았어요. 공연 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점도 신선해서 처음 뮤지컬의 매력을 알았어요. 더불어 연기의 매력도 알았죠.” 그가 이후 출연한 작품은 한 방송사의 옴니버스 드라마.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 여러 편의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다. 뮤지컬은 등을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뮤지컬을 하거나 드라마를 출연하거나 항상 ‘가수가 연기를 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뮤지컬을 하니 장르적인 텃새가 있었고, 연기를 하다 보니 연기자들의 텃새가 있었어요. 왜 가수가 연기를 해? 이런 시선들. 그래? 그럼 내가 한번 연기를 해볼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드라마를 하면서 연기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물론 편견을 가진 분은 절대 그렇게 보지 않을 수도 있지만."조각가로서의 활동도 활발하다. 최근 4년 동안은 일본에서 전시를 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높은 가격에 작품이 대부분의 작품이 팔려 나갔다. "자유로운 게 좋아요. 느끼는 대로 표현하는 것. 제 삶에서 장르라는 건 그저, 오늘을 뭘 할까 느끼는 것처럼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거에요. 내 안으로 들어가고 싶으면 조각을 하거나 음악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연기를 해요. 다시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꼈던 것들을 음악으로 만들거나 조각으로 표현합니다. 마음 가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하는 겁니다.” 영원한 테리우스 마흔을 넘긴 그이지만 아직도 그에겐 ‘꽃미남 테리우스’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그는 “에이, 그만 하세요~” 하며 넘긴다지만 싫거나 부담스럽지 않단다. 그만큼 별명을 건네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민망하지 않을 만큼 그는 스스로 철저히 자기 관리를 한다. 출연한 시트콤에서 공개된 몸매는 그가 괜히 하는 말이 아님을 증명하기도 했다. “살찐 록커나 배우가 무대에서 숨차게 노래하고 연기하면 보는 사람들이 과연 감동을 받을까요. 받지 못할 거에요. 대중 앞에 설 때는 항상 그만큼 준비가 돼있어야 합니다. 그건 제 의무고, 이로 인해 박수를 받는다면 그건 제 권리이기도 해요.” 그는 올해 뮤지컬 이외에 일본 팬들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가 일본에 방영되면서 한류스타로서 사랑 받고 있기 때문. “처음엔 드라마 때문에 찾아와 주셨는데 제 음악도 사랑해 주셔서 매년 일본에서 콘서트를 열어왔어요. 일본말로 부르지 않는데도 전주가 나오면 노래를 다 따라 부르시더라고요. 깜짝 놀랐죠. 9월에 일본 팬을 200명만 초청해서 리조트에서 콘서트를 하려고요. 한국의 좋은 문화도 소개하고, 맛있는 음식도 소개하고요.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이런 걸 보여줄 겁니다(웃음)” 물론 지금 그의 관심은 온통 에 쏠려 있다. 초연 공연을 본 그는 “초연에 비해 더 스토리 라인과 감정선이 정리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낸다. “저는 저에 대한 믿음에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고 보답을 해 드릴 자신이 있어요. 이 작품에서도 그 믿음을 지켜드릴 수 있으니, 와서 즐기시면 됩니다.” “결혼은 생각 안 하시나요? 인터뷰가 끝나고 던진 이 뜬금없는 질문에 “하고 싶죠”라며 쓱 웃어 준다. “요즘엔 다치고 나니까 잔소리하는 사람이라도 좋으니 옆에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돈 잘 벌지, 요리 잘 하지, 체력 좋지. 김장도 하거든요. 다 좋은데 왜~ 하하.”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0.06.25 / 조회 2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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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하반기 공연 라인업
슬픔과 기쁨이 그 어느 때 보다 뒤섞여 다사다난 했던 2010년 상반기가 지나고 있다. 더욱 바쁘고, 더욱 치열하게 지내오며 지쳤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시기. 더욱 뿌듯하고 다채로운 성찬으로 관객 맞을 준비에 한창인 하반기 공연계가 좋은 디딤돌이 될 것이다.*신작을 중심으로 한 라인업입니다.*2010년 6월 18일 기준으로, 추후 세부 사항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1. 뮤지컬 양과 질, 모두에서 놀라운 속도로 크기가 증가했던 뮤지컬계에 서서히 군살이 빠지는 것일까. 하반기 뮤지컬 무대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바탕으로 단단한 각오로 무장한 알찬 작품들이 중심을 이룬다. ☆ 롱런, 나만의 자신감 등 2010년 상반기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들이 하반기에도 공연을 이어가며, 비영어권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가 드디어 8월 개막, 장기 레이싱에 돌입한다. 등 이름만으로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작품들이 최소 2달 이상의 공연으로 더욱 많은 관객들을 맞을 참이다. ☆ 새롭고 참신하게소위 말하는 '짠짠짠' 무대가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자신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어떨까. 남자의 우정을 이야기 하는 2인극 와 셰익스피어의 첫 번째 희곡으로 음악극으로 탄생할 , 우리의 멋과 맛 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 이번엔 놓치지 마세요. 다시 찾아온 화제작 남들 다 봤다는 그 작품 나만 못봤다?! 올 하반기, 다시 기회가 찾아온다. 두 말이 필요 없는 를 비롯하여, 상큼발랄의지충천 뮤지컬 , 사나이들의 호탕한 웃음이 인상적이었던 , 견뎌내야만 하는 의지의 역사 등이 기다리고 있다. 2. 연극 ☆ '연극열전', '차이무 생연극'에 이어 화려한 캐스팅이 기대되는 '무대가 좋다'까지. 올 하반기 연극 무대는 알짜배기 작품들과 배우들이 뭉친 시리즈 풍년이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단 하나의 희곡 은 작가와 그의 소설을 사랑했던 많은 독자들의 관심도 더해지고 있으며, 에선 진정한 눈물의 여왕, 강부자의 삶이 담긴 연기를 다시 만날 수 있다. ☆ 알찬 감동과 담백함이 소극장을 꽉 채우는 , 등도 놓치기 아까우며, 국내 정식으로 처음 소개되는 아랍 연극 를 비롯하여 스즈키 다다시, 정의신 등의 작품은 연극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더욱 좋은 무대로 다가갈 것이다. 3. 콘서트 ☆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록 페스티벌이 하반기를 힘차게 열고 있다. 펜타, 지산 등 이 계절에 빠질 기회는 이 순간 뿐. 김윤아, 서영은 등 뮤지션의 이름 만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무대를 비롯하여,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유학길에 오르는 조규찬 콘서트도 빼 놓을 수 없다. CNBLUE, 2AM, 브라운아이드걸스, 비스트 등 TV화면을 벗어나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모습도 만나보자. 4. 클래식 ☆ 올 상반기 클래식 애호가들의 귀와 마음을 풍성하게 해 주었던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내한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장, 스테판 재키브,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협연하는 런던 필 오케스트라를 비롯, 이반 피셔가 이끄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주빈메타 지휘,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협연하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우리를 설레게 한다. ☆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들의 잇다른 리사이틀은 젊은 관객들의 관심을 더욱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 15년간 공석이었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자리를 최연소로 거머쥔 윤디 리, 본격적인 지휘 공부에 들어갈 예정인 김선욱, 연주하는 모습이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하기로도 유명한 랑랑의 리사이틀이 기다리고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0.06.18 / 조회 2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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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 6월2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 뜨거운 변신 2009년 11월, 이 로 돌아왔다. 오는 7월,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는 초연 멤버인 안재욱, 엄기준, 유준상, 최민철과 함께 신성우, 김성민이 새롭게 합류한다. 티켓오픈과 함께 랭킹 1위에 오른 는 오는 7월 22일 첫 무대에 오른다.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김보경이 열연중인 이 두 계단 순위 상승하며 2위에 자리했다. 고양, 성남에 이어 서울로 무대를 옮긴 은 흥행파워를 이어가며 세계 4대 뮤지컬의 명성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오는 6월 20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이 그 뒤를 이었고, 이 두 계단 순위하락하며 4위에 자리했다. ‘파워레인저’의 강력한 엔진포스가 어린이 공연시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다양한 객석 할인, 좌석으로 어린이, 가족단위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 무려 7계단 수직 상승하며 5위로 뛰어올랐다.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이 공연은 7월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공연한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가 8위를 기록했고, 연극 가 그 뒤를 이어 9위에 자리했다. 오는 7월 6일 개막하는 연극 는 신세경이 홍보대사로 나선 연극시리즈 ‘무대가 좋다’의 개막작으로 박건형, 김효진, 김정화, 한정수, 남명렬, 박해수 등 스타급,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작품이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 7월 3일! 어셔 첫 내한공연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 배우, 사업가, 디자이너 등 총 15회 빌보드 어워즈 수상기록을 사진 어셔가 데뷔 20년 만에 첫 내한공연 무대에 오른다. 팝, R&B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최고 아티스트로 꼽히는 어셔는 새 앨범 발매기념 무대인 을 통해 ‘Hey Daddy’, ‘Papers’, ‘OMG’등 다양한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한공연의 바이블. 최고의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국 팝가수 미카의 내한공연 이 6계단 순위상승하며 3위에 자리했다. 지난 6월 12일 열린 이번 공연에서 미카는 새 앨범 '더 보이 후 뉴 투 머치(The Boy Who Knew Too Much)'의 수록곡을 과 '해피엔딩' '그레이스 켈리' '롤리팝'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올 가을, 유학을 앞두고 마지막 공연을 준비중인 조규찬의 소극장 콘서트, 가 그 뒤를 이었다. 이대 삼성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조규찬은 기존 히트곡과 함께 5년 만에 발매한 정규9집 앨범의 노래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윤종신에 이어 ‘라이브 열전’ 두 번째 주자로 나선 테이의 가 5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말 콘서트를 마친 테이의 바통을 이어받은 가수 알리가 6월 15일부터 20일까지 ‘라이브 열전’ 공연을 이어간다. 6년 만에 솔로앨범으로 돌아온 ‘자우림’ 김윤아의 단독콘서트 이 6위에 오르며 랭킹에 새롭게 진입했고, 플라워 5집 발매기념 콘서트 가 티켓오픈과 동시에 8위에 자리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0.6.7~6.13]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6.14 / 조회 19,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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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잭더리퍼>, 신성우, 김성민 출연
오는 7월 공연을 앞둔 뮤지컬 가 캐스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출항에 나섰다. 2009년 11월, 으로 공연된 바 있는 에는 초연 성공의 주역들과 함께 새롭게 합류한 신성우, 김성민이 더욱 강해진 ‘살인마 잭’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연멤버인 안재욱, 엄기준과 함께 새롭게 합류한 김성민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외과의사 다니엘 역으로 번갈아 가며 출연한다.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김성민이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은 지난 2006년 뮤지컬 이후 4년 만이다. 염세주의 수사관 앤더슨 역에는 유준상, 민영기와 일본 극단 시키 출신 김준현이 출연한다. 엽기적인 살인마 잭 역에는 최민철과 이후 1년여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신성우가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문혜원, 소냐, 김법래, 남문철 등이 무대에 오른다. 19세기 말 영국 런던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는 오는 7월 22일부터 8월 22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5.31 / 조회 3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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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 아닌 즐거움을, 뮤지컬 <햄릿>
17세기 희곡 ‘햄릿’이 21세기인 지금에도 활발하게 세계 무대에 오른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그리고 복수와 고뇌로 방황하는 햄릿이 여러 가지 변주로 묘사된다는 건 더 재미있다. 최근 개막한 뮤지컬 은 뮤지컬적인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햄릿 역으로 박건형, 임태경, 이지훈, 윤형렬이라는 네 명의 꽃미남 배우가 캐스팅 된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원작 속 '햄릿’대로 어머니와 작은아버지의 결혼에 힘들어 하고 죽은 아버지 혼령을 본 뒤 방황하지만, 사실 관객의 눈은 햄릿의 정신적인 방황보다는 햄릿, 그 자체에 열광하고 만다. 이 작품이 햄릿의 고뇌보다는 뮤지컬적인 즐거움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번 뮤지컬 에서는 오필리어에 대한 햄릿의 지극한 사랑이 묘사되고 이 둘의 베드씬이 등장하는 등 러브스토리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선왕이 억울하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미친 척 하면서도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는 시니컬한 햄릿은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심플한 블랙 의상과 가죽바지는 즐거운 팬 서비스다. 우중충하고 무거운 햄릿이 싫다면 특히 이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왕의 동생 클로디어스와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스의 결혼식 장면은 화려하고 즐겁게 만들어, 이 둘의 결혼을 로맨틱하게 묘사했고, 오필리어의 아버지 폴로니어스는 줏대 없고 참견 많은 늙은이로 코믹하게 등장한다. 네 명의 배우 중 첫 포문을 연 배우 박건형은 그의 매력을 100% 보여주며 객석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장난끼가 드러나는 시니컬한 햄릿의 모습에 박건형만큼 어울리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 이러니 임태경, 윤형렬, 이지훈이 연기하는 햄릿도 저절로 궁금해진다. 중앙에 세워진 회전무대는 무대 표현의 다양성을 다이나믹하게 보여주는데 일조한다. 특히 오필리어가 중앙 무대에 올라가 떨어지는 장면은 암울하면서도 시적으로 표현돼 상당히 인상 깊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햄릿의 방황과 혼란, 갈등, 복수에 대한 열망과 망설임 등을 느끼긴 힘들다. 그러기엔 스토리에 곁가지가 많고, 가벼운 느낌이다. 그러니 여러 연극 작품에서 보아온 햄릿에 대한 새로운 시도와 형식을 기대한다면 등장인물들의 밋밋한 감정선에 실망할 수 있는 것. 작품은 이 심리적인 공백을 맛깔난 노래와 다이나믹한 무대, 배우들의 훈훈한 모습이 채우고 있으니, 환호하고 즐기고 싶다면 이 뮤지컬이 안성맞춤일 것이다. 글 :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2008.08.25 / 조회 12,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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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의 박건형
뮤지컬 의 연습실이 있는 신사동의 한 카페. 그 곳에서 배우 박건형을 만났다. 그는 뮤지컬 에서 임태경, 이지훈, 윤형렬과 함께 주인공 햄릿으로 분해 8월 21일 첫 무대를 장식한다. 사실 개막을 목전에 둔 작품의 배우를 인터뷰하는 건 서로 쉽지 않은 노릇이다. 배우들 입장에서는 막바지 연습에 몰두해야 하는 동시에 여기 저기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인터뷰 요청도 소화해야 하고 기자는 그런 배우와 인터뷰를 하고자 몸이 달곤 하니까. 특히 이렇게 꽃미남(?) 배우들이 잔뜩 출연하는 작품일수록 그렇다. 요즘 연습하느라 인터뷰 할 시간이 별로 없지 않냐 운을 떼자 그는 “연습에 방해되면서까지 할 순 없으니까요. 그럼 거짓 인터뷰가 되는 거니…”라고 (사실 당연한)연습 우선 주의를 내비친다. 실제로, 박건형은 아침 9시에 연습실에 나와 새벽까지 연습실을 지키곤 한다. 전작도 그랬지만, 연습에 있어 충실한 배우로 그는 꽤나 단단한 신뢰를 얻고 있다. 4명의 배우가 햄릿으로 캐스팅 된 이번 작품은 박건형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항상 연습실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본인의 시간이 아니더라도 다른 세 명의 햄릿의 연기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햄릿이 아닌 배우들한테는 정말 미안해요. 우리야 한번만 하면 되지만 다른 배우들은 4명의 동선을 따로 익혀야 하니까. 각각의 폴더가 4개나 있는 거죠. 다른 햄릿들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맞출 건 서로 맞추고 있어요. 다른 배우들이 너무 고생이라 미안해서 밥도 많이 사요(웃음).” ‘무조건 열심히’에서 이젠 한 단계 성숙할 단계 지난 2007년 말 으로 무대로 복귀한 지 8개월 만에 그는 무대에 다시 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끝난 후 어떻게 지냈냐고 묻자 “방황 좀 했죠”라며 솔직한 답변이 돌아온다. 이어서그 간 마음 고생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 해나갔다. “방황을 많이 했죠.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난 내 모든 걸 걸고 열정적으로 임했어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어느 순간 과연 맞게 가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어요. 되게 암울하고 우울했어요. 한번 우울하니까 계속 우울 속으로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여행도 가보고, 발버둥을 쳤죠. 제대로 살아보려고.” 지난 해 이후 그는 많은 걸 생각하고 느꼈나 보다. 그 작품 이후, 그는 배우로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 작품은 ‘내가 제대로 나가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표를 떠 안긴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 작품 자체는 가능성이 정말 많은 작품이었어요. 다소 관객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 아쉽지만. 그런데요, 개인적으로 말하지만 ‘나 되게 못하는 구나, 내가 못해서 이렇게 되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박건형은 이제 안 되는 구나’ 이런 생각. 이게 우울함에 일조를 한 것도 같아요. 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했거든요. 언젠가 축구 선수들이 그러더라고요. ‘나도 축구 19년을 하는데 어떻게 무대에서 공을 안 떨어뜨리냐’고 그런데 그 사람들도 못해도 난 해야 했어요. 무조건 열심히 덤빈거죠. 하지만 이제 배우는 열정과 꿈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내 스스로 한 단계 성숙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배운 거죠.” 한창 방황하던 그에게 햄릿과의 만남은 차라리 자연스러운 일일지 모른다. 그가 ‘햄릿도 나만큼은 고민을 안 할걸’이라고 되 뇌이고 있을 때 뮤지컬 의 제의가 들어왔다. 그리고 ‘그래 한번 만나보자’라는 심정으로 연습에 들어갔다. 다시 한번 파이팅 “햄릿은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해보고 싶은 배역이에요. 전 관객들이 이 작품을 보면서, 햄릿이 슬퍼하면 같이 슬퍼하고 상처받으면 같이 상처받으면서 그를 느꼈으면 해요. 대신 그가 죽을 때는 슬퍼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 동안 고생했으니 편해 가라는 마음으로 보내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연습이 한창인 요즘, 친목도모 반장으로 잘 알려진 박건형은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배우들을 한데 묶는데 몸을 아끼지 않는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그 특유의 털털함과 친근함으로 먼저 다가가곤 한다. “저는 빨리 친해져야 해요. 그래야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잖아요. 상대방이 낯을 가리는 사람이면 내가 먼저 다가가면 되니까요. 전 이런 사람이에요, 막 대해도 되요. 이러고 다니죠(웃음). 먼저 경계를 풀어야 상대방도 다가오더라고요.“ 이번 작품에서 햄릿을 함께 맡은 임태경, 이지훈, 윤형렬도 모두 초면. 하루 종일 연습실에 같이 있으면서 빨리 친해졌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외부에서 ‘라이벌 감정을 느끼는 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는지, 다른 세 명의 햄릿 이야기가 나오자 지레 “라이벌 의식 있냐고요?”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기부터 한다. “오늘처럼 덥고 힘든 날이면, '그런 기념으로 한잔?' 이러면서 모두들 친해져 있어요. 작품이 조금 무겁게 깔리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는 굉장히 유쾌한 편이에요. 어떤 사람은 쉬는 시간에 웃고 떠드는 걸 보고 어떻게 햄릿을 하냐고 의아해 하더군요. 하지만 기쁨을 알아야 고통을 알죠. 고통 속에 있다고 고통을 더 잘 표현하는 건 아니거든요.” 지난 2004년, 2005년 뮤지컬과 영화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아온 박건형에게 이 작품은 한 단계 성숙해지는 훌륭한 계기가 되리란 걸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신인상은 너 괜찮은 놈이 될 것 같다라는 의미로 주는 상 아닌가요? 그러니까 괜찮은 놈이 되면 되는 거에요. 그리고 지금 괜찮아 지려고 하고 있잖아요. 다른 건 없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면 되는 거니까요.” 햄릿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한 마디 전해달라 하자 그는 ‘레스토랑론’을 말하기 시작했다. 깨끗하고 맛있는 요리를 대접하는 레스토랑처럼, 관객들이 맛있게 무대를 즐기고 다시 찾아왔으면 한다는 거다. “맛있는 요리 즐기듯 눈으로 코로, 온 몸으로 그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봐요. 그래야 또 손님들은 찾아오거든요. 이 작품도 관객이 다시 찾게 하고 싶어요. 감히 말씀 드릴게요. 이 작품 안 보시면 후회할걸요?(웃음).”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8.07 / 조회 20,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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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4명의 햄릿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
임태경, 박건형, 이지훈, 윤형렬 등 4인 4색의 햄릿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있다. 오는 8월 21부터 오픈런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은 공연 시작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8월 29일 공연계 인사들과 뮤지컬 배우, 그리고 일반 관객들이 참석하는 ‘Special Night’ 무대를 마련한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햄릿 역을 맡은 4명의 배우들이 막과 장으로 나눠 각각 햄릿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29일 공연의 티켓을 소지한 관객들은 공연장에 마련된 레드 카펫을 통해 함께 초대된 유명 스타와 함께 입장하게 되며, 이후 주최측이 제공하는 리셉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당일 관람객에 한해 프로그램북을 증정 받을 수 있다. 국내에 '시즌1'버전으로 이미 소개된 바 있는 뮤지컬 은 올해 원작자인 체코의 야넥 레덱츠키를 비롯하여 한국과 미국이 동시 제작을 맡은 ‘월드버전’으로 새롭게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임태경, 박건형, 이지훈, 윤형렬 등의 배우들이 펼치는 개성있는 햄릿의 모습이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2008.07.23 / 조회 5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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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그리고 80] 노인과 청년이 나누는 평범치 않은 사랑
여기 세상의 차가운 시선을 벗어나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19살의 소년과 80살의 노인. 소년은 소년의 엄마보다도 훨씬 나이가 많고, 약간 구부진 등과 희끗한 머리를 가진 그녀를 사랑하고, 노인은 삶의 다채로움을 원색적으로 간직한 소년을 사랑한다. 그들은 서로 삶과 죽음을 교류하고 여자로서, 남자로서의 애틋한 사랑을 나누며 교감한다. 뮤지컬 [19 그리고 80]에서 헤롤드와 모드의 사랑은 파격적이지만 거북하지 않다. 헤롤드는 툭하면 자살 흉내를 내는 19살의 청년. 자살놀이로 어머니의 애정과 관심을 끌려는 그는 어떻게 하면 기발하게 자살할 수 있을까를 탐색하는 별난 젊은이다. 모드는 곧 80살을 맞는 경쾌한 할머니. 그녀에게 중요한 건, 순간의 삶이고 생명이다. 죽어가는 나무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민폐까지 끼치지만 귀엽고 엉뚱한 사람임은 틀림없다. 그런 둘이 만나서, 헤롤드가 모드에게 사랑을 느끼고 프로포즈를 하는 과정은 여느 연인들처럼 자연스럽다. 통속을 깨고 주고 받는 삶의 의미 청년과 노인의 사랑이라고 해서 무겁거나 심각하진 않다. 그들의 만남은 위트 있고 귀여운데다 데이트는 십대의 그것처럼 사랑스럽다. 물론 헤롤드의 엄마는 이 사실을 알고 기절할 지경이지만 극에 크게 작용하지 않을 정도. 부모의 반대를 무릅쓴 세기의 사랑 같은 통속적인 흐름은 아니라는 거다. 헤롤드와 모드는 서로 삶과 죽음을 나눈다. 그 과정에서 헤롤드가 모드에게 받는 ‘삶’과 모드가 헤롤드에게 받는 ‘삶’은 가볍지 않은 무게로 서로에게 영향을 끼친다. 동전의 양면 같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들이 찾은 답은 명쾌하고 단순하다. 이번 [19 그리고 80]은 지난 2003, 2004, 2006년 연극으로 소개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연극 [19 그리고 80]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19살 소년과 80살 노인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박정자의 숙성된 연기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연극에, 아름다운 멜로디가 입혀 진 것이다. 이 작품을 논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박정자는 이번에도 또 다시 원숙한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육체는 늙고 힘없지만 정신만은 누구보다 자유롭고 예쁜 영혼을 소극장에서 뿜어낸다. 여러 곡의 노래도 소화하는데, 뛰어나진 않지만 진정성이 묻은 노래 가락은 어느새 관객 눈가에 눈물이 맺히게 한다. [멜로드라마]에서 한층 신인 티를 벗어낸 이신성은 이번 작품에서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를 시도한다. 그는 헤롤드가 가진 생명력과 젊음을 표현하기에 더 없이 좋을 연기자로 무대에서 박정자와 균형을 맞춘다. 이번 작품에서 일인 다역을 소화하는 배해선과 이건명도 주목할만 하다. 여느 무대에서 주연으로 서곤 하는 두 배우를 소극장에서 일인 다역으로 만난다는 건 색다른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몸을 던져(?) 열연하는 두 배우 때문에 객석은 웃음바다가 되기 일쑤. 특히 배해선은 헤롤드가 선 시장에서 만나는 여인들로 등장해 탁월한 코믹 연기를 능수능란하게 해낸다. 뮤지컬 [19 그리고 80] 객석은 젊은층에서부터 중, 장년, 노년층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한 관객으로 채워져 있었다. 젊은 청년과 노인의 러브스토리, 삶과 죽음, 인생의 의미를 음미하고 싶다면 추천될만한 알짜 공연이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8.01.29 / 조회 10,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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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롱드] 돌고 도는 발칙한 섹스 이야기
우연히 만난 군인과 창녀, 하녀와 젊은 신사, 바람피는 유부남과 어린 모델, 젊은 신사와 젊은 부인, 화가와 여배우… 신분과 직종을 넘나들며 이들이 벌이는 섹스 스캔들. 뮤지컬 [라롱드]는 애초부터 뮤지컬로는 최초로 ‘19세 이상 관람가’라는 명패를 대문에 걸어두고, 10명의 남녀가 보여주는 사뭇 야한 행위들을 과감하게 보여준다. 라롱드는 프랑스어로 동그라미라는 뜻이다. 이 작품에서는 5명의 여성과 5명의 남성이 우연히, 혹은 필연적으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관계의 ‘라롱드’를 만들어 간다. 군인과 창녀가 만나고, 그 뒤 군인은 하녀도 만난다. 하녀는 젊은 신사를 유혹하고, 젊은 신사는 사실 남편이 있는 유부녀를 사랑한다. 이런 식으로 돌고 돌면서 남녀의 욕망을 ‘어느 정도’ 적나라게 보여주고 있다. 혼자 유혹하다 실패하기도 하고, 관계를 맺기 전에는 하늘의 별이라도 따줄 것처럼 하다, 나중에는 다른 여자를 찾는 바람둥이도 있지만 이 작품에 헤어짐의 슬픔과 우울이 깃들여 있진 않다. 소위 말하면, 쿨한 듯도 하고, 철 없어 보이기도 한, 섹시하고 다소 코믹한 분위기가 시종 이어진다. 서로 정숙한 척 하지만 뒤에선 몰래 바람을 피우는 젊은 부부의 엽기 행각과 화가와 어린 모델, 여배우 에피소드는 다분히 코믹하고 웃음을 유발한다. 창녀의 만남은 허망함을 다루지만, 일부러 흘러 보내듯 심각하게 접근하지는 않는다. 가볍고 코믹하며 섹시하지만, 곰곰이 씹어보면 상당히 염세주의적이라는 것도 느낄 수 있다. [라롱드]는 오스트리아 작가 아서 슈니츨러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초적이고 솔직한 섹스에 대한 이야기로 100년전 이슈를 일으키기도 한 작품. 해외에서는 그 동안 영화와 연극으로 만들어 졌으며 국내에서는 뮤지컬로 탄생됐다. 과감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의 활약이 이 작품의 백미다. 특히 창녀역을 맡은 홍승아의 가창력과 유연한 몸짓이 관객들의 기억에 남을 듯. 전라의 뒷모습이 공개되는 어린모델 임미현과 화가 김형묵의 열연도 볼만하다. 코믹하고 가볍지만 어딘지 염세적인 분위기라 스산한 가을에도 어울릴 작품이다.
2006.09.21 / 조회 1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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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롱드] 도발적인 연습현장 속으로
‘바람난 뮤지컬, 발칙한 섹스와 사랑이야기’라는 컨셉트로 당당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는 뮤지컬 [라롱드]팀이 막바지 연습으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9월 9일 첫 오픈을 앞두고 마지막 연기와 노래 점검에 한창인 이들은 긴장감보다는 자신감에 찬 모습들. 특히 도발적인 주제답게, 부부가 서로 다른 상대와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씬을 연습중이었다. 남편과 어린 여자는 서로 포옹하고 키스를 하는 등 과감한 모습이 연출되고, 그와는 반대로 부인쪽은 누가 볼까 초조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뮤지컬 [라롱드]는 프랑스 작가 아서 슈니츨러의 희곡이 원작으로, 1921년부터 연극과 영화로 번안되어 지금까지 공연되어 오고 있는 작품이다. 어린 모델의 누드씬이 등장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며, 창녀와 군인, 하녀와 백작, 젊은 부인과 신사 등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펼치는 사랑과 섹스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놓는 작품이기도 하다. 성대 대한 솔직한 담론을 펼치면서 국내 뮤지컬 최초로 19세 이상 관람이라는 등급 제한이 주어지기도 했다. 뮤지컬 [라롱드]는 오는 9월 9일 웅진씽크빅 아트홀에서 오픈런 공연된다.--------------------------------------------------------------------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사진 : 강유경(9895prettygirl@daum.net)
2006.09.01 / 조회 17,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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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넌센스 잼보리]
세상 모든
재미없는 것들은 물러가라
넌센스 잼보리.는 넌센스 시리즈 중에 그 세 번째의 이야기로 신부님도 등장하여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는 2년만에 있는 앵콜 공연이다. 91년 가 시작된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거룩하고 성스러운 이미지의 수녀들이 벌이는 아주 재미있고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가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끌고 갈 때에도 극에 무리없이 묻어 가는 묘미가 있는 작품이다.
는 , 에 이어 엠네지아 수녀가 컨트리 뮤직 스타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엠네지아는 첫 번째 앨범을 녹음하고, 그 앨범 판촉 여행을 하는 중에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기쁨도 맛보고, 내슈빌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초대받았다는 사실도 듣는다. 내슈빌로 갈 여행경비를 구하기 위해 경매에 들어가고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될 것으로 보이는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금을 확보한다. 모두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수녀들과 신부님.
의 줄거리는 굉장히 짧다. 출연진은 단 5명뿐. 그러나 그들이 펼치는 쇼는 유쾌하고 재미있다. 윌헬름 수녀에 이태원, 우상민, 엠네지아 수녀에 전수경, 강애심, 로버트 앤 수녀에 김현숙, 최정연, 레오 수녀에 김미혜, 지종은 그리고 버질 신부에 서영주, 김도형. 를 이끌어 가고 있는 멤버들이다. 이 멤버들은 각자 개성이 강하다.
윌헬름 수녀 역을 맡고 있는 이태원은 에서 비련의 여주인공역인 명성황후를 맡아 청초히 무대에서 스러져 간다. 그러나 에서는 그녀가 확실히 망가진다. 노래할 때는 노래의 카리스마에 눌려 숨도 못 쉬다가 그녀가 망가지면 너무 망가져서인가 숨이 턱 멎을 정도로 그녀는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던 끼를 발산하고 있었다.
엠네지아 수녀로 분한 강애심은 그 특유의 웃음과 엠네지아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많은 어필을 하고 있다. 출산드라 김현숙은 로버트 앤 수녀로 분하여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버질 신부로 분한 서영주는 넌센스 에이맨에서 보여주었던 원장수녀의 모습은 오간데 없고 아주 멋지고 핸섬한 신부님의 모습을 열연하고 있다. 그의 여동생 레오 수녀 김미혜도 한 것 어여쁜 수녀를 연기해내고 있었다.
이들 중 이태원은 단연코 무대에서 빛나 보인다. 이태원이 지금까지 해왔던 뮤지컬들은 배우와 배우, 배우와 스텝간의 긴밀한 약속과 호흡으로 맞추어져 있는 작업이었다면 는 그녀뿐만이 아닌 관객들과의 호흡도 맞추어야 하는 것이 난제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걱정도 잠시. 그녀는 무대와 객석을 종횡무진 하면서 그 틀을 깨고 있었다. 뮤지컬 코미디는 그녀에게 항상 무대에서의 긴장감을 주어 그녀가 관객들과의 호흡이 잘 맞아 떨어지는지도 모른다.
그런 반면 김현숙은 출산드라로 알려져서 인지 몰라도 관객들과의 호흡이 잘 맞는 것이 개그콘서트의 도움이 컸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김현숙은 예전부터 개그맨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해왔었다. 의 무대에서도 그녀는 우리의 기대를 깨지 않고 있었다. 정확한 대사와 노래, 적당한 에드립 등 그녀는 무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즐거운 ‘놀이’를 하는 아이와 같았다. 이런 서로 다른 배우들이 모여 수녀원의 소동을 그려내고 있다.
는 특별한 스토리 없이 배우들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작품 중에 하나이다. 그걸 증명하는 것은 독백, 솔로 무대가 5명에게 골고루 배정되어 있는 것이나, 아무리 많이 모여서 합창을 하더라도 5명이라는 점이 한 사람, 한 사람의 배우에게 기대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4명의 수녀와 1명의 신부는 한 사람이라도 삐걱거리면 큰 일 나는 구도로 진행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믿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의 맛을 볼 수 있다. 는 11월 30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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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11.02 / 조회 1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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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풋루스 >
오늘 밤 떠날거야.
어서 벗어나! 어서 벗어나!
뮤지컬 는 2002년 여름 연강홀에서 국내 초연돼 인기를 모았던 뮤지컬이다. 올 여름 다시 무대에 올랐다. 다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시 제작된 2005년 이번 공연은 진이한과 김영민 두 배우에게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
1998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1984년 개봉했던 영화가 원작이다. 영화에 수록되었던 ‘Footloose’, ‘Let’s Hear It for the Boy’, ‘Holding Out for a Hero’, ‘Almost paradise’ 등의 주제가들이 유명하다. 춤을 사랑하는 주인공인 ‘렌’이 엄마와 이모집이 있는 시골마을로 이사한 후에 마을 목사와 어른들의 갈등을 겪다가 금지되었던 춤과 음악을 다시 찾아 평화로운 마을이 되었다는 줄거리이다.
뮤지컬 에는 배우들의 격렬한 춤으로 속박이 없는 자유로운 춤을 보여준다. 공연이 시작되면 격렬한 락의 비트로 시작을 한다. 렌과 마을 학생들의 격렬한 춤으로 시작되는 는 젊고 경쾌한 모습을 담고 있다. , 등과 같이 춤과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과 춤을 다룬 작품을 좋아하는 팬들은 를 놓칠 수 없을 것이다.
렌을 맡은 진이한은 춤과 노래, 연기로 그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었다. 목사의 딸로 나온 서지영도 터프하거나 섹시하거나 어린 모습의 에리엘을 맡아 열연하였다. 렌의 친구 윌라드를 맡고 있는 추상록의 연기와 춤도 볼만 하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의 소재 자체가 진부해 줄거리로 공감대를 끌어내는 것은 다소 약한 점이 있다는 것과 아무리 좋은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지만 음향으로 인해 연주가 되어 버린 의 반주나 배우들의 목소리를 다 뒤엎어버리는 음향 디자인이나 오퍼레이터의 아쉬움이 많아 1막부터 마지막까지 콘서트를 보고 나온 기분이어서 짜증스러웠을 뿐이다. 는 음악만 들어도 흥겹고 재미있는 뮤지컬이다. 그러나 중간에 스토리가 확실한 뮤지컬이어서 노래와 대사들이 어느 정도는 들려 주어야 하는데 산만하기 이를 데 없다. 또한, 작은 연강홀이 터져 나갈 것 같은 빽빽한 30여명에 다다르는 배우들이 무대에 서 있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을 또 하나 이야기한다면 대본 각색에 있다. 직역인지 모르겠지만 가사가 잘 안 들려온다. 그러니 무슨 내용의 노래인지 극이 어떻게 전개 되는지 감으로 가는 어려움을 감수해야만 한다. 이런 것들이 보안이 된다면 는 훌륭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이 뜨거운 여름에 공연장에서 우리 함께 힘껏 박수 치고 춤을 춰보는 것도 더위를 날려 보내는 한가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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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07.23 / 조회 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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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연 뮤지컬 갬블러
뮤지컬 는 지난 1999년 한국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세계적인 팝 그룹 의 작곡자이자 리더 에릭 울프슨이 작사와 작곡, 극본을 전체 구성한 작품이다. 푸쉬킨의 소설 을 원안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미지의 한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갬블러와 쇼걸, 카지노 보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사의 사랑과 배신, 성공과 좌절, 욕망과 파멸의 인생역정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특히 우리 귀에 익숙한 의 히트곡 "Time""Eye in the Sky", "Lime Light"등 주옥 같은 팝 명곡이 뮤직넘버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유럽식의 철학과 진지한 주제가 장중하면서도 독특한 장면 구성 속에 은유적으로 녹아있는 작품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소재와 스토리
는 돈과 권력, 그리고 사랑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호기심을 갖게 마련인 신비한 카지노를 배경으로 권력과 돈, 사랑과 배신, 돈에 대한 욕망과 죽음을 통해 우리 시대의 공통적인 단면을 드라마틱하게 그렸다. 즉, 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우리 관객에게 어필했었고, 또한 같은 연유로 인해 일본의 관계자들도 소재나 스토리상의 문화적 이질감에의 우려나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친숙하고 뛰어난 뮤직넘버
또한 전체를 감고 흐르는 아름다운 에릭 울프슨의 음악은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작품의 음악은 에릭 울프슨이 Alan Parsons Project로 활약할 당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Eye in the Sky', 'Time'등의 주옥 같은 노래들로 짜여져 있다. 일본의 관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친숙한 팝음악을 뮤지컬로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기쁨 역시 의 일본 공연을 성사시킨 작품의 어드밴티지 중 하나이다.
유러피안 작품 스타일
또한 유럽의 유서 깊은 역사에서 우러난 인생에 대한 통찰과 장중함을 이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이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군주국가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특성상, 화려함과 말초적인 오락성이 짙은 브로드웨이 작품보다는 유럽식의 장중함과 깊이가 느껴지는 무대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의 묵직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는 큰 점수를 받게 된다.
원작자도 극찬한 신시의 뛰어난 재해석력과 완성도
그러나, 유럽의 원본과 직접 교류하지 않고 한국에서 재창작한 갬블러를 채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99년 공연 당시 원작자인 에릭 울프슨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한국 의 훌륭한 재해석 능력과 높은 작품 완성도에 있다.
오케스트라 연주의 원작을 8인조 밴드로 완벽하게 변화시킨 우리의 뛰어난 편곡 솜씨, 유럽 특유의 지루하고 은유적인 설정들을 동양적 특성에 맞게 변형시킨 재해석 능력, 그리고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음악성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작품 해설
제작
뮤지컬 는 음악가 에릭 울프슨에 의해 1996년 독일에서 처음 막이 올랐다.
에릭 울프슨은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로 활동할 당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옥 같은 팝 명곡 14곡을 재구성, 전혀 새로운 분위기의 뮤지컬을 완성하였고 모든 곡을 40인조가 넘는 오케스트라로 클래식하게 편곡하였다. 이 작품은 에릭 울프슨의 , 에 이은 3번째 작품으로, 독일 공연당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300회가 넘게 공연되었다.
드라마
뮤지컬 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했던 에피소드 중심의 미국 뮤지컬과는 달리 유럽의 철학과 진지한 주제가 장중하면서도 독특한 장면 구성 속에 은유적으로 녹아있다. 이 극의 배경이 되는 카지노는 인간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곳이며 갬블러, 쇼걸, 백작부인의 인생들 속에서 사랑과 배신, 성공과 좌절, 욕망과 파멸의 인생 역정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가 은유적으로 끊임없이 우리에게 일깨워 주려 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 소중한 꿈과 행운은 언제나 변함없이 삶에 대해 진실한 자세일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음악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멤버이며 작곡자인 에릭 울프슨은 뮤지컬 에 그의 주옥같은 명곡으로 우리나라 팬들의 귀에도 익숙한 "Eye in the sky", "Time" "Limelight" "Games people play" 등을 주요 뮤직 넘버로 사용하며 오케스트라 연주로 편곡, 극본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장중한 뮤지컬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이 작품에서 자신의 음악들을 팝, 클래식, 프로그레시브를 절묘하게 섞은 현대적인 감각의 곡들로 편곡,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예전의 그 명성을 확인시켰다.
신시뮤지컬컴퍼니의 공연에서는 원작의 100인조가 넘는 클래식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팝 버젼으로 편곡, 8인조 밴드로 편성하여 힘과 비트가 넘치는 음악으로 구성하였으며, 서울 공연을 관람한 원작자 에릭 울프슨은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우리의 편곡자료를 연구자료로 요청하기까지 했다.
무대, 기술
카지노의 화려함과 신비함을 위해 특수 조명과 전식을 사용하였고 이들의 끊임없는 변화는 무대에 생동감과 긴장감을 주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카지노에서 성당으로, 성당에서 다시 쇼걸들의 무대로 마치 마술처럼 조용하게 전환되는 무대는 주의를 환기시키는 요소가 아니라 의 극 분위기에 맞게 비밀스럽고 신비한 작품의 성격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안무
각 캐릭터들의 댄스는 음악에 여흥을 돋구기 위한 부수적 요소가 아니라 마임이나, 워킹에 가까운 모션으로 손끝하나 발놀림 하나에 진지한 의미를 부여한다.
코러스들의 군무 또한 나름의 주제를 표현하고 있으며 쇼걸들의 섹시한 몸놀림조차 단순한 눈요기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2막의 마지막 곡 "Time"에서 볼 수 있는 계단에서의 슬로우 워킹은 그 단순한 동작 하나만으로도 작품의 주제를 압축시킨 명장면으로 꼽힌다.
의상
의 의상은 이 작품의 메타포가 극단적으로 표현되는 부문이다.
심플한 인상을 주지만 오히려 그것이 각 인물들의 캐릭터를 정확하게 결정짓는 역할을 하며 색상의 적절한 활용으로 주인공들의 성격을 확연히 대변한다. 성당과 카지노를 넘나드는 보스의 옷차림은 모두 회색, 검은색, 흰색의 무채색으로 냉정하고 감정적 변화를 드러내지 않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보스의 캐릭터를 강렬하게 묘사한다. 갬블러 역시 단정하면서도 모범적인 성격과 검소함을 의상이 은유적으로 드러내며 쇼걸의 붉은색과 초록색은 그녀의 정열과 양면성을 상징한다. 백작부인의 보라색은 신비스러운 비밀을 감추고 있는 그녀의 성격과 신분상의 고귀함을 표현하는 메타포이다.
MUSIC NUMBER
◀ ACT 1
1. Fanfare 연 주
2. Greenlight (사막의 궁전) 카지노보스, 도박사, 앙상블
3. Love in the third degree (불같은 사랑) 쇼걸들
4. Vespers (미사곡) 합창
5. Games people play (인생은 도박) 카지노보스, 도박사, 앙상블
6. Far away (trio) (사랑은 우리 품에) 도박사, 쇼걸, 카지노보스
7. Golden key (천국의 열쇠) 도박사, 카지노보스
8. Limelight (그 빛이 내게 다가오네)쇼걸
◀ ACT 2
1. Nine by nine by nine (나, 붙었다 !) 지지, 쇼걸들
2. Halfway (끝내지 못한 사랑) 백작 부인
3. Eye in the sky (세상의 눈) 카지노보스, 앙상블
4. Snake eyes (꼭 한번만 더) 카지노보스, 앙상블
5. (You'll be) Far away (아주 저 멀리) 쇼걸
6. Time (가야 할 시간) 도박사와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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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04.14 / 조회 8,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