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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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종합예술학교 개교 10주년 기념 공연, ‘내일은 챔피온’
서울종합예술학교가 개교 10주년 기념 공연 ‘내일은 챔피온’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공연은 오는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종합예술학교 본관 싹아리랑홀에서 열린다. ‘내일은 챔피온’의 극본과 연출은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 연극과 전훈 교수가 맡았다. 공연 출연진으로는 공연제작뮤지컬학부 표인봉 교수와 연기예술학부 김양수 교수를 비롯해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참여한다. 무대 의상은 이 학교 패션예술학부 최원 교수가, 무대 분장은 뷰티예술학부 한금주 교수가 담당한다. 이 작품은 서울 변두리 다방, 미용실, 체육관, 중국집이 모여 있는 3층짜리 낡은 건물에서 복작대는 이웃들의 일상을 그린 극사실주의 연극이다. ‘슬퍼도 울지 않을거야’, ‘남자의 노래’ 등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가 극과 어우러진다. ‘내일은 챔피온’은 2009년 창작팩토리 연극대본공모 최우수작, 2010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2012년 창작팩토리 연극 우수작품재공연지원 선정작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서울종합예술학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옆에 있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4년제 학점은행 학사학위 교육기관이다. 이준기, 박해진, 이상엽, 박은혜, 노민우, 옥지영 등의 배우들이 이 학교의 졸업생이다. 서울종합예술학교는 최근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전체대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진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2.17 / 조회 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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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찾아가는 공연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셜록홈즈’
서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뮤지컬 두 편이 ‘MBC롯데아트홀’의 무대에 올라 부산 관객을 찾는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7월 16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관객을 만났다. 풋풋한 사랑이야기로 시즌4까지 사랑받은 작품이다.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9월 25일까지 서울 관객과 만난 뒤 11월에 부산 관객을 찾는다. 공연을 자주 만나기 어려웠던 부산 관객이라면 뮤지컬 나들이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MBC롯데아트홀의 개관작, 다시 돌아오다’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MBC롯데아트홀에서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이 부산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지난 8월 28일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탄탄한 작품성으로 관객과 평단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전도연, 이병헌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 잘 알려졌다. 이 작품은 옛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첫사랑에 대한 아련함을 그려내 호평을 받은 한국 창작뮤지컬이다. 2008년 초연 이후로 매년 꾸준히 공연될 정도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스테디셀러다. 특히, 부산 MBC롯데아트홀의 개관작으로 무대에 오른적이 있어 이번 공연은 더욱더 뜻깊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초연 당시 ‘강동수’ 역으로 무대에 섰던 ‘오만석’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오만석’은 2010년 이후 다시 작품의 연출을 맡아 서정성이 살아 있는 따뜻한 무대를 선사한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의 부산 공연에는 서울 공연에서 함께했던 모든 배우가 출연한다. ‘홍연’의 사랑을 받게 되는 ‘강동수’ 역에는 ‘팀’과 ‘김승대’가 출연한다. 영화에서 ‘전도연’이 연기해 호평받았던 천진난만한 소녀 ‘홍연’ 역에는 ‘정운선’과 ‘최주리’가, 성숙하고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수정’ 역에는 ‘서영’과 ‘선우’가 함께한다. 그 외에도 ‘김재만, 이건영, 정철호’ 등이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2011년 대학로를 휩쓴 한국 창작뮤지컬, 부산으로!”뮤지컬 ‘셜록홈즈’11월 4일부터 11월 6일까지 MBC롯데아트홀에서 뮤지컬 ‘셜록홈즈’가 의문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을 찾는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9월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공연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월 부산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셜록홈즈’를 극화한 작품으로 올해 창작 초연돼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었다. 이 작품은 기존 소설 속의 에피소드와 다른 새로운 이야기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 대학로 공연에서 현재까지 98%의 객석 점유율을 자랑하며 사랑받았다. 작품 속 사건은 19세기 런던 최고의 가문 ‘앤더슨 가’에서 터진다. 명탐정 ‘셜록홈즈’는 두 방의 총성과 함께 사라진 여인 ‘루시 존슨’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세 명의 남자가 동시에 수사를 의뢰하자 ‘셜록홈즈’는 이 사건이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다. 작품은 ‘셜록홈즈’가 수사에 착수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부산 공연에는 ‘셜록홈즈’ 역으로 ‘김원준’과 ‘송용진’이 출연한다. ‘셜록홈즈’의 조수 ‘제인 왓슨’ 역에는 ‘구민진’이, 사라진 여인 ‘루시’ 역에는 ‘정명은’과 ‘배다해’가 함께한다. ‘에릭 앤더슨’ 역에는 ‘박인배’와 ‘조강현’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9.21 / 조회 1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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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첫 걸음, 뮤지컬 <셜록홈즈>
뒤돌아 볼 틈도 없이 사방에서 몰아쳐 막다른 골목에 데려다 놓은 후, 이곳이 목적지였음을 막판에 알려주는 짜릿함. 허술한 속임수나 잠깐의 틈도 용서될 수 없는 까닭에 추리물은 이야기 하기도, 재미있게 즐기기도 힘든 장르일 수 있겠다. 그래서 소설, 영화, 드라마로 이미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이 뮤지컬로 태어나는 것에 고개가 갸우뚱 해졌는지도 모르겠다. 철저히 제한된 현실의 시공간에서 이야기를 펼쳐야 하는 뮤지컬에 셜록홈즈가 등장했다면? 대답은 ‘셜록홈즈는 여전히 번뜩인다’이다. 뮤지컬 은 아서 코난 도일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예리한 눈빛, 번뜩이는 두뇌, 어느 하나에 미치면 끝장을 보는 다소 괴팍스러운 성격 등 명탐정 셜록 홈즈의 캐릭터와 그의 활약상을 다루는 틀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뮤지컬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이전의 셜록홈즈 에피소드에서 찾아볼 수 없다. ‘수 많은 사건’이 이미 존재하는 까닭에 시즌제 뮤지컬 선언에 이야기 걱정은 털고 간다 여겼다면 큰 오산. 런던 앤더슨 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홈즈의 활약은 뮤지컬을 위해 새로 창작된 것이다. 소설 속에서는 남자로 등장하는 왓슨을 여자로 바꿔 극의 해설자로 등장시킨 것 역시 효과적이다. 주인공 홈즈의 독특한 캐릭터를 충분히 살려두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 재현과 추리를 오고 가는 이야기의 중심을 왓슨이 탄탄히 붙잡아주고 있다. 무엇보다 뮤지컬로서 빠질 수 없는 요소, 노래가 강점이다. 사건 발생, 의심, 추리, 사랑, 괴로움, 그리고 집세를 내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활고까지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는 장면들을 음악이 빼어나게 표현해 내고 있다. 또한 각 인물마다 주어진 테마곡이 있다는 것은 개별 캐릭터에 힘을 실어준 섬세함의 증거인 동시에 한국 관객들에게 더욱 반가운 부분으로 작용할 것이다. 송용진, 김원준, 방진의, 구민진, 박인배, 조강현, 조남희 등 탄탄한 실력의 배우들이 작품에 들어맞는 개성으로 분하고 있는 것 역시 반갑다.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는 앤더슨 역의 박인배, 조강현은 더욱 주목해 보자. 그러나 이 모든 요소들의 미덕에 그림자를 지우는 것이 무대이다. 배우들의 얼굴에 수시로 그늘을 지게 하는 조명은 음울한 작품 분위기를 위한 효과가 결코 아니며,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했으나 여전히 무대는 비좁고 아슬하게 보인다. 는 공연이 끝나기 직전 약 30초 간의 장면에서 추리물로서의 기지가 가장 반짝인다. 다소 긴 러닝타임에 아쉬움이 남지만, 창작 뮤지컬의 초연 무대로서 곳곳의 반가운 모습들과 막판 30초를 더했으니, 우리는 이 작품의 시즌 2가 너무나 궁금해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1.09.14 / 조회 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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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알고보기]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셜록홈즈’ vs 뮤지컬 ‘셜록홈즈’
‘셜록홈즈’는 전 세계인이 사랑한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 소설이다. ‘셜록홈즈’는 소설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로도 대중을 만났다. 1991년 레이첼 골덴버그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2009년 가이 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가 함께한 영화로도 끊임없이 리메이크 됐다. 2010년에는 영국 BBC에서 ‘셜록홈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2011년 뮤지컬 ‘셜록홈즈’는 소설 ‘셜록홈즈’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제작한 웰메이드 뮤지컬이다. 뮤지컬 ‘셜록홈즈’를 볼 계획이라면 먼저 원작 소설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원작 깊이 보기 :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속 명탐정 ‘셜록홈즈’ ‘셜록홈즈’는 1887년 ‘주홍색의 연구’라는 책을 통해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후 장편소설 4편, 단편소설 56편의 작품에서 ‘셜록홈즈’라는 이름이 실리면서 아서 코난 도일은 추리소설 작가로 크게 성공한다. 그의 소설 속 등장하는 ‘셜록홈즈’는 명탐정의 대명사로 자리 잡는다. 아서 코난 도일은 자신이 다녔던 에든버러 대학의 의학과 은사 벨 박사로부터 ‘셜록홈즈’라는 인물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셜록홈즈’는 성격파탄자 같은 이상한 성격을 지녔지만 사건을 추리하는 놀라운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문학이나 철학 등의 인문학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 ‘셜록홈즈’는 과학적 방면으로 뛰어난 능력을 선보인다. 그는 화학, 해부학 등에 정통하다. 실험과 살인 사건이 생기면 왕성하게 활동하지만 사건이 없으면 축 늘어져 말도 하지 않는다. 그의 친구 ‘왓슨’은 차분하고 재치 있게 ‘셜록홈즈’를 돕는 인물이다. ‘왓슨’은 박사라는 칭호를 갖고 있지만 조금 떨어지는 추리력으로 극 속에서 재미를 준다. 그는 ‘셜록홈즈’의 추리력에 감탄하며 그를 헌신적으로 돕는다. 소설 ‘셜록홈즈’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이유는 이 두 사람의 찰떡궁합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팀워크 때문이기도 하다. 원작자와 안면 트기 : 아서 코난 도일(1859~1930) 아서 코난 도일은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의학과를 졸업한 뒤 의사가 됐다. 그는 학생 시절부터 단편 소설을 써왔다. 아서 코난 도일은 영국의 추리 작가 E.A.포와 E.가보리오를 동경하면서 책을 썼다. 그의 첫 장편 ‘주황색의 연구’를 통해 ‘셜록홈즈’가 처음으로 세상에 등장했다. 이후 아서 코난 도일은 ‘셜록홈즈’의 단편 소설을 ‘스트랜드 매거진’을 통해 연재했고 큰 호평을 얻었다. ‘셜록홈즈’의 연재는 몇 번이나 중단됐지만 독자의 항의로 늘 다시 써야 했다. 그는 소설 ‘셜록홈즈’ 외에도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 전쟁을 소재로 한 ‘흰색 회사’, 소설 ‘쥐라기 공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잃어버린 세계’를 저술하기도 했다. 뮤지컬 두 배 재미로 즐기기 : 뮤지컬 ‘셜록홈즈’ 뮤지컬 ‘셜록흠즈’의 연출을 맡은 노우성은 “어린 시절부터 갖고 있던 ‘셜록홈즈’에 대한 애정으로, 이번 공연을 위해 3년이라는 시간을 준비해 왔다. 완성도 있는 미스터리 작품으로 뮤지컬의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한국에서 만들어진 뮤지컬 ‘셜록홈즈’는 19세기 런던 최고의 가문 ‘앤더슨 가’ 중심으로 벌어진다. 명탐정 ‘셜록홈즈’에게 주어진 의무는 두 방의 총성과 함께 사라진 여인 ‘루시 존슨’을 찾는 것이다. 세 명의 남자가 동시에 수사를 의뢰하자 ‘셜록홈즈’는 이 사건이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님을 깨닫고 수사에 착수한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원작의 캐릭터에 충실하면서 새로운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셜록홈즈’가 가진 캐릭터의 매력은 살리면서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과는 색다른 새로운 사건을 만들어 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제인 왓슨’이 남성이 아닌 여성으로 등장해 주목을 끈다. 이번 공연은 19세기라는 시대 배경에 맞는 의상과 현대적 무대의 조화로 관객을 찾는다. 이번 공연에서 세기의 명탐정 ‘셜록홈즈’ 역으로는 송용진과 김원준이 캐스팅됐다. ‘셜록홈즈’를 도울 ‘제인 왓슨’ 역에는 구민진과 방진의가 출연한다. 그 외에도 사라진 약혼녀 역에는 정명은과 뮤지컬 첫 데뷔 신고식을 치른 배다해, 쌍둥이 형제 아담 앤더슨과 에릭 엔더슨의 1인 2역으로는 박인배와 조강현이 함께한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9월 25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2관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25 / 조회 7,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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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미스터리 추리 뮤지컬 ‘셜록홈즈’, 사건의 범인은 과연 누구?
뮤지컬 ‘셜록 홈즈’가 8월 6일부터 서울 공연을 시작해 오는 9월 25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초연된다. 19세기 말 런던의 크리스마스이브, 두 발의 총성이 밤공기를 가른다. 영국 최고 가문인 앤더슨가의 대저택에서 한 여자가 사라졌다. 사라진 그녀의 이름은 ‘루시 존슨’. 그녀는 앤더슨 가의 두 형제 ‘아담 앤더슨’과 ‘에릭 앤더슨’이 함께 사랑한 여자였다. ‘루시 존슨’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 ‘루시 존슨’이 사라지던 밤의 일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앤더슨 가의 하녀. ▲ ‘루시 존슨’의 실종 사건에 대해 깊은 생각에 빠진 ‘셜록 홈즈’. ▲ 미궁에 빠진 사건 현장에서 수사 중인 ‘제인 왓슨’과 ‘레스트 레이드’. “셜록! 이 사건은 뭔가가 있어. 특별한 뭔가가” ▲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셜록 홈즈’와 ‘레스트 레이드’. ▲ 사건이 없다며 지루함에 난동을 부리는 ‘셜록 홈즈’. “내게 사건을 줘. 나의 뇌를 깨워 줄 사건다운 사건!” ▲ 셜록 홈즈의 집에 찾아 온 앤더스가의 ‘포비 앤더슨’에게 제인 왓슨을 소개하는 ‘레스트 레이드’. ▲ ‘셜록 홈즈’와 ‘포비 앤더슨’의 대치가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 ‘루시 존슨’을 찾아달라며 ‘셜록 홈즈’를 찾아 온 ‘에릭 앤더슨’. ▲ ‘에릭 앤더슨’이 진술하는 ‘루시 존슨’이 실종된 그날 밤의 이야기. ▲ ‘셜록 홈즈’에게 사건 의뢰를 거만한 태도로 부탁하는 ‘아담 앤더슨’. ▲ 주변 인물을 만나며 사건의 실마리를 쫓기 시작하는 ‘셜록 홈즈’. 뉴스테이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10 / 조회 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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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홈즈>의 천재적 육감, 느껴지시나요?
살인 사건을 마주한 셜록 홈즈. 반짝이는 그의 눈빛은 익살인가, 여유인가, 천재성인가. 범인을 뒤쫓는 그의 발걸음이 심상치 않다. 막바지 공연 연습의 대표명사인 텐투텐(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습하는 것)이 약수동의 한 연습실을 점령했다. 오는 7월 29일부터 3일간의 안양 공연 후 8월부터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에서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는 뮤지컬 를 앞두고 배우들과 스텝들의 시간은 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여타의 뮤지컬과는 달리 시즌제 뮤지컬을 선언, 셜롬 홈즈를 주인공으로 한 각각 다른 에피소드를 매번 색다른 무대로 선사할 예정인 는 올해 첫 공연에서는 19세기 영국 런던 최고의 가문 앤더슨가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쫓을 예정이다. 첫 셜록 홈즈가 될 사람은 송용진과 김원준. 앞으로 예정된 세 개의 에피소드에 모두 출연 의사를 보일 정도로 열의를 보낸 송용진과, 의 용의자에서 이제 그를 쫓는 탐정으로 신분이 변한 김원준은 색다른 저마다의 홈즈로 변신할 예정. 사건 발생 과정을 발 빠르게 기록하며 추리에 신빙성을 더해주는 셜록 홈즈의 파트너 제인 왓슨 역은 구민진과 방진의의 몫. 은밀히 사건을 파헤치다 보면 위험에 처하는 순간도 있으니, 범인 검거를 위한 무기와 수갑은 필수다. 앤더슨 가의 쌍둥이 형제 에릭 앤더슨과 아담 앤더슨은 박인배와 조강현이 1인 2역으로 분할 예정. 이 둘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행운과 그로 인한 불운(?)까지 안게 될 비운의 루시 존슨은 정명은, 배다해가 열연 할 예정이다. 두 방의 총성과 함께 사라진 한 여인. 그녀를 찾기 위해 셜록 홈즈를 찾아온 세 남자. 셜록 홈즈의 활약이 흥미진진하게 더해질 뮤지컬 는 오는 8월 6일부터 시작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7.24 / 조회 1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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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송용진 & 신예 배다해, 우리의 <셜록홈즈>
송용진이 홍대클럽과 어울리는 ‘도발’을 생각나게 하는 남자라면,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으로 이름을 알린 배다해는 한적한 홍대까페와 어울리는 ‘여유’를 생각나게 하는 여자다. “누군가에게 내 노래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공통의 꿈을 가진 송용진, 배다해. 13년 차 뮤지컬 배우 송용진과 이제 막 발걸음을 시작하는 신예 배다해의 목소리는 “작품 선택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을 때 대본을 받았고, 많은 고민 끝에 이 작품에 합류했다”는 이야기로 목소리를 모았다.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정신적, 육체적 압박을 받고 있지만 “느낌이 정말 좋다”는 두 남녀의 자신감에, 에 대한 믿음이 더해졌다. 정직한 관록, 13년 차 뮤지컬 배우_송용진 바람 잘날 없다. 뮤지컬배우, 연출가, 인디레이블 해적 대표, 락밴드 쿠바 보컬, 조기축구 FC라온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송용진은 튼튼한 뿌리에서 출발한 수 많은 가지를 갖고 있는 남자다.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연습하고, 연습 끝나면 쿠바앨범, 솔로앨범 녹음작업 하러 가요. 내년 2월에 시작하는 2탄도 준비하고 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축구 하러 가고, 킥복싱도 하고…. 벌여놓은 일이 많아서 잠을 못 자요.” . 지난 1월에 끝난 이후 6개월 만에 시작하는 작품이다. 계획됐던 영화촬영 일정이 미뤄지면서 송용진에게 예기치 않은 ‘휴식’이 주어졌다. “가 끝날 때까지 한 달을 쉰 적이 업었어요. 계속 공연 강행군이었거든요.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을 시기에 찾아온 휴식 덕분에 공연을 보는 눈도 더 깊어졌어요. 6개월 만에 다시 시작하는 공연을 고민할 시기에 작품이 들어왔어요.” 작품 제안을 받은 송용진의 첫반응은 “왓(what)?”이었다. ‘셜록홈즈’라는 이름만 친근할 뿐 처음 들어보는 제작사, 연출, 그리고 ‘창작초연’이라는 타이틀이 ‘부담백배’로만 다가왔기 때문. “면 당연히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라고 생각했는데 “창작뮤지컬이에요”라고 하니까 “왓?” 이라는 말 밖에 안 나왔어요. 처음 들어보는 제작사, 연출님, 저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게 없었어요. 6개월 동안 공연을 쉬고 하반기 공연에 대해서 정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던 상태여서 꼼꼼하게 대본을 봤는데 ‘아, 일단 제작진을 만나보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장 구미를 당겼던 건 시즌제 뮤지컬이라는 거에요.” 는 첫 시즌을 시작으로 앞으로 삼 년간 ‘잭더리퍼와 셜록흠즈’, ‘루팡과 셜록홈즈’등 현재 캐스트를 중심으로 한 시리즈 형식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말 열심히 만들어 놓은 캐릭터를 바로 다른 배우들에게 보내야 한다는 점이 창작초연의 아쉬운 점” 이라는 송용진에게 시즌제 뮤지컬 는 ‘송용진 이름을 걸고 필사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됐다. “작품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연출’이에요. 연출이 누구냐에 따라서 작품의 방향이 아주 많이 달라지거든요. 노우성 연출님을 정말 베스트로 꼽고 있어요. 작품에 대한 이해도, 커뮤니케이션 과정들이 전부 마음에 들고 앞으로도 계속 작업하고 싶은 연출이에요. 처음엔 의심을 많이 했어요(웃음). 그림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자꾸 제 의견을 물어보니까 ‘뭐지? 머릿속에 그림이 없는 건가?’라는 생각부터 들고, “음악 어때요?, 장르가 뭔가요?”하고 물으면 “뮤지컬 같아요” 이렇게 대답하니까. 정말 걱정 많이 했어요.” 반신반의, 걱정으로 시작한 . 연습이 거듭되면서 걱정은 설레임에서 작품에 대한 확신으로 변했다. “배우가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게 하고,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연출가에요. 그래서 계속 저에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을 줬던 거죠. 음악이 정말 좋아요. 뮤지컬 넘버가 한 곡씩 나올 때마다 배우들이 다같이 기립해서 “대박, 대박” 이랬어요. 오프닝 곡만 15분인데 그 음악이 끝남과 동시에 관객들은 이 작품에 빠져있을 거에요. 그 동안 창작초연을 많이 한 편인데 를 했을 때만큼, 그 보다 더 좋은 느낌이 와요. 양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정도에요. 어디 가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 아닌데, 정말이에요.” 꽂히면 미치는 사람. “잘할 수 있는 부분은 100% 지점에 도달하려고 하지만, 내 몫이 아닌 부분은 모르는 부분, 하지 않는 부분으로 남겨둔다”는 것이 배우 송용진과 유일무이 범죄 사설 자문 탐정 홈즈의 닮은 점이다. “상상을 많이 해요, 엉뚱한 상상. 제가 만드는 뮤지컬이 ‘이상한 뮤지컬 시리즈’잖아요. 어떤 일을 하든 남들이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라 ‘송용진’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작업을 할거에요. 퍼포머, 제작자, 연출가 그 어떤 위치에 있는 ‘기존의 것들과는 다르게’가 제 목표에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늘 도전하고, 상상하는 ‘드리머’가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영화감독의 꿈, “사춘기 시절, 송용진을 위로해줬던 그룹 ‘들국화’ 노래처럼 누군가를 위로하는 노래를 부르는 꿈”까지. 단 한번의 게으름도 없이, ‘도발’, ‘열정’으로 내달려온 관록의 배우 송용진의 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정직한 시작, 뮤지컬배우 도전 배다해 바람 잘날 없다.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그룹 ‘바닐라루시’ 활동, 팀 탈퇴, 열애설. 이름을 알리고 이제 막 출발선에 선 그녀는 혹독한 세상의 부침에 맞서야 했다. 약해 보이지만 “진실이 아닌 것에는 연연하지 않는다”는 배다해. 그녀는 당찬, 뮤지컬 신예다. “솔직히 말하면 뮤지컬에 관심이 없었고, 정확히 말하면 자신이 없었어요. 그냥 잘해서 되는 장르가 아니라는 것도 알았고,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집중도도 높아야 하잖아요. 제가 장기전에 약하거든요. 그런데 ‘셜록홈즈’라는 말을 듣고 ‘어?’하고 반짝했어요. “배다해 배우를 믿는다, 믿고 따라와 봐라, 만들어주겠다”는 연출님 말에 바로 함께하기로 했죠. 전 저를 믿어주는 사람을 저버리는 건 못하거든요. 첫 날 대본리딩을 한다고 하는데 ‘대본리딩이 뭐지? 연기를 하는 건가?’ 베테랑 배우분들 사이에서 위축 그 자체였어요.” “이 정도 수준인 줄 몰랐다”를 깨닫게 해준 첫 연습. “친언니랑 연습 녹음한 걸 들으면서 몇 시간을 웃었다”는 그녀는 ‘생각보다 더 어려운’ 뮤지컬 연습에 입술을 꽉 깨물 수 밖에 없었다. “루시 역할을 위해서라도 연습실에서 말을 아꼈거든요, 제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드리면 루시에 집중을 못할 것 같아서. 가장 두려웠던 건 ‘매 순간 평가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이었고, ‘지금 내가 어떻게 보여질까’에 전전긍긍했어요. 상대 배우 분이 “여기서 널 평가하거나 판단하는 사람은 없다,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줬는데 정말 고마웠어요. 알고 보니까 제가 없을 때 “배다해가 뮤지컬이 처음이니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자”고 미리 이야기를 나누셨대요. 정말 고맙죠.” 연습 후에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는 것에 익숙했던 성악과 출신, 가수 출신인 그녀에게 ‘무방비상태로 다른 배우들 앞에서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큰 과제였다. “엇, 이제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좌절의 순간이 올 때마다 ‘노래만 부르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나기도 했어요. 연습실에서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분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걸 느꼈어요. 제가 조금이라도 변화된 모습, 발전된 모습을 보이면 더 크게 격려해주셔서 (웃음) 점점 재미를 느꼈죠.”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자’로 설명되는 루시는 사랑에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여자다.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에요. 개인적으로 공감이 되는 친구고, 루시가 느끼는 내면을 채우지 못한 남자를 감싸주고 싶은 모성본능은 저도 느껴봤거든요. 다 퍼주면서도, 사실은 사랑 받고 싶은 게 여자의 심리 잖아요. 밤에 자기 전에 ‘루시는 어떤 기분이었을까’를 항상 생각해요. 무서운 게 한 번 몰입을 하면 잠이 들 때까지 거기서 헤어나오지를 못해요. 루시의 감정이 잠잘 때까지 이어져서 계속 슬퍼요.” “성악을 하면서 가장 친한 친구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장난 아닌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그녀는 자유를 원했다. 그리고 성악대신, 각자의 음악색을 낼 수 있는 장점을 살려 클래식 전공자들로 이루어진 ‘바닐라루시’로 연예활동을 시작했다. “27년을 평범하게 살았는데 연예계에 들어오면서부터 모든 게 시작이었어요. 기다림을 배웠고, 예기치 못한 오해를 받고. 일이 잘 풀렸다가 다시 어그러졌다가…. 좌절의 시기가 많았는데 기다리니까 때가 오더라고요. 때가 와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지금은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몸에서 사리가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웃음)” 배다해는 자신의 열애설, 솔로 활동을 위해 그룹을 탈퇴했다는 기사들을 보면서 “아”하고 말했던 것이 “어”, “허”하고 바뀐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배웠다. “열애설은 제가 조심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풀고 싶은 오해는 ‘바닐라루시’ 탈퇴와 관련된 이야기에요. 전 정말 솔로로 활동할 생각이 없었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객원보컬 이야기가 나오고 일이 진행이 되고 있었어요. 제가 알았을 땐 이미 모든 게 결정이 됐던 상황이라 되돌릴 수 있는 부분이 없었어요. ‘바닐라루시’ 활동맵에 집중한 상태라 솔로로 나와서 제가 당장 활동할 수 있는 것도 없었는데 제가 솔로활동을 위해 나온 것 처럼 되니까 마음이 많이 아팠죠. 그 시기에 정말 믿었던 사람이 저를 이용하려던 일도 있었고. 모든 게 한꺼번에 터졌어요. 정말 힘들 때 가족들과 제 팬들이 “진실을 보려고 하지 말고, 진심을 보려고 하세요”라는 말이 큰 위로가 됐어요. 그래서 견딜 수 있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진심은 통할 거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요.” 세상에 ‘훅’하고 나타난 것 같았던 배다해에게서 수 많은 생채기가 만들어낸 ‘뚝심’이 느껴졌다. “싸이 콘서트에서 열광하는 관객들을 보며 ‘나도 저 무대에 있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는 그녀는 튼튼한 무대 욕심도 갖고 있다. “공연을 즐기면서 보지를 못해요. 객석에서 다른 사람의 공연을 보고 있다는 게 슬퍼요. 나도 빨리 무대에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선영 배우의 무대를 보면서 처음으로 기립박수를 쳤던 기억이 나네요. ‘아, 뮤지컬은 정말 하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도 같이 했어요. (웃음)” 이제 시작. 뮤지컬배우 배다해의 첫 작품 의 과실은 천천히, 달콤하게 익어가는 중이다. “일주일 휴가를 얻어서 뉴욕에 갔었어요. 브로드웨이 을 보는데, ‘저기는 내 자리다’는 생각 밖에 안 들던데요. (웃음) 성악적이지 않은 소리로 대중들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노래하고 싶어요. ‘브로드웨이, 그리고 한국 무대에 서는 게 제 꿈이에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디자인: 김서연
2011.07.15 / 조회 2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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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미스터리 추리물, 시즌제 뮤지컬 <셜록홈즈>
“25주년을 맞이한 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공연을 올릴 수 있을까’ 를 고민하다가 하나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시즌제 뮤지컬을 생각했고, 어린시절 영웅 중 한 명이었던 ‘셜록홈즈’를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한승원 프로듀서, 노우성 연출을 필두로 3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탄생한 뮤지컬 가 지난 12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었다. 를 “미스터리 추리물로 충실하게 만든 작품” 이라고 소개한 노우성 연출가는 원작과 달리 왓슨 역할을 여자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무대 위에서 왓슨의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 이었다고 밝히며 “왓슨이 홈즈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여자를 생각하게 됐고, 음악적 밸런스를 위해서도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의 탄탄한 구성을 기반으로 다른 장르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 캐릭터들의 심리가 과감하게 표현된 음악을 통해 표출된다”며 뮤지컬 넘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작됐어'애릭 앤더슨 "가장 잔혹한 운명, 내겐 사랑이었어"아담 앤더슨 "세상은 내꺼야, 너도 마찬가지고!"1인 2역 조강현 '그렇게 할래'"알아, 넌 바보고 난 나쁜 사람이라는 거"사랑에 아픈 여자, 루시 존슨 (배다해)"셜록! 이 사건은 뭔가가 있어!" 제인왓슨 (구민진, 방진의)"내게 사건을 줘, 나의 뇌를 깨워 줄 사건다운 사건" 셜록홈즈 (김원준)에릭 앤더슨, 아담 앤더슨 (박인배)실종된 그녀, 루시 존슨 (정명은)'아픈 진실'진실, 그 다음에 남는 건? 셜록홈즈 (송용진)에서는 브로드웨이 유학파 출신 최종윤 작곡가, 신은경 음악감독이 선보이는 ‘기억해’, ‘진실게임’, ‘시작됐어’등 총 15곡의 뮤지컬 넘버를 만나볼 수 있다. 앤더슨 가에서 울려 퍼진 두 방의 총성과 함께 사라진 여인 루시 존슨을 찾기 위해 거액의 사례금을 건 앤더슨 가의 세 남자, 명탐정의 대명사 셜록홈즈, 그의 영원한 동료 제인 왓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에는 김원준, 송용진, 구민진, 방진의, 정명은, 배다해 등이 출연한다. 에 이어 다시 한 번 같은 역할에 캐스팅된 김원준과 송용진은 ‘2인 2색’의 ‘셜록홈즈’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매너 좋고 젠틀한 모습의 김원준 홈즈”라는 송용진의 설명에 김원준은 “송용진의 홈즈는 한 가지 색깔이 아닌 무지개 같은 홈즈”라고 덧붙였다. "우리 운명인가봐"다시 만난 두 남자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배다해는 “베테랑 배우 분들이 모여 계셔서 시작 전부터 긴장됐던 것이 사실이었다”고 밝히며 “연습에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배우 분들이 도와주셔서 감동 받았다, 특히 상대배우인 조강현 배우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홈즈와 왓슨 "러브라인 없어요!""여기 있어요, 러브라인!"시즌1 에 이어 향후 3년에 걸쳐 ‘잭더리퍼와 셜록홈즈’, ‘루팡과 셜록홈즈’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 2,3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는 오는 7월29일부터 31일까지 안양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8월 6일부터 9월 25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공연한다.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7.13 / 조회 1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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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셜록홈즈 VS 연쇄 살인마의 스릴 넘치는 추리게임, 뮤지컬 ‘셜록홈즈’!
19세기 말 런던의 크리스마스 이브, 두 방의 총성이 밤공기를 가른다. 영국 최고 가문인 앤더슨가의 대저택에서 총성과 함께 한 여자가 사라졌다. 사라진 그녀의 이름은 ‘루시 존슨’. 앤더슨 가의 두 형제 ‘아담 앤더슨’과 ‘에릭 앤더슨’이 함께 사랑한 여자였다. 그 날 저택에 머문 인물은 앤더슨가의 유일한 상속자 아담과 그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쌍둥이 동생 에릭, 그리고 사라진 아담의 약혼녀 루시 존슨이었다. 루시 존슨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로부터 보름 후, 앤더슨가의 2인자이자 아담과 에릭 형제의 숙부인 ‘포비 엔더슨’이 셜록홈즈를 찾아와 사라진 루시 존슨을 찾아줄 것을 의뢰한다. 그리고 다음 날, 아담과 에릭 두 사람 역시 홈즈에게 각각 루시 존슨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엔더슨가 3명의 남자가 동시에 루시 존슨을 찾아달라고 의뢰를 한 것이다. 물론 거액의 사례비도 함께다. 앤더슨가에서 벌어진 사건이 단순 실종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홈즈는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수사와 함께 앤더슨가 주변의 인물들이 한 명씩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앤더슨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의 진실은 무엇이며, 루시존슨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세기의 명탐정 셜록홈즈는 과연 사건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까. 셜록홈즈와 베일에 싸인 연쇄 살인마 간의 스릴 넘치는 추리게임이 시작된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원작 인물들의 캐릭터에 충실하면서 새로운 에피소드로 제작된 순수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노우성은 “원작 ‘셜록 홈즈’의 탄탄한 구성을 기반으로 했다. 뮤지컬로는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가 될 것이다. 캐릭터들의 심리와 홈즈의 추리과정을 과감하게 표현해 낸 음악으로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셜록 홈즈'는 오는 7월 29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안양 아트센터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8월 6일부터 9월 25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에서 초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08 / 조회 5,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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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치열한 일상도 객관적으로 보면 모두 코미디, 연극 ‘숲귀신’
세계적인 희곡작가 안톤 체홉의 숨겨진 명작 ‘숲귀신’이 대학로 게릴라 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연극 ‘숲귀신’은 체홉이 29세인 1889년 발표한 작품으로 아브라모프극장에서 초연됐지만 혹평을 받으며 참혹한 실패를 거둔다. 이에 체홉은 ‘숲귀신’에 대한 출판과 공연에 대한 금지령을 내리고, 10년간의 대대적인 수정을 거쳐 ‘바냐아저씨’라는 제목으로 다시 발표한다. ‘바냐아저씨’는 체홉의 대표 희곡 중 하나다. 국내 연출가 전훈은 이 잠들어 있던 체홉의 명작 ‘숲귀신’을 흔들어 깨우기에 이른다. 121년 만에 국내 초연되는 셈이다. 전훈은 체홉을 가장 잘 이해하는 연출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지난 2004년 체홉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체홉 4대 장막전’을 갖기도 했다. 그는 재치 있는 번역과 감각적인 연출로 그 해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연극 ‘숲귀신’ 역시 전훈의 번역 ? 연출로 노컷, 노어레인지라는 원칙 아래 원작 그대로를 무대로 옮기려 노력했다. - 체홉, 리얼리즘 연극의 대가 러시아의 대문호 체홉은 평범한 우리의 모습을 가지고도 절묘한 극적 효과를 만들어 내는 데 선수다. 후대 사람들은 “20세기 현대연극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리얼리즘 연극의 대가”라는 말로 그를 치하했다. 연극 ‘숲귀신’ 역시 대사와 등장인물들의 성격, 배우들의 연기모두 리얼리즘에 입각해 있다. 판타지나 낭만주의에 비해 리얼리즘은 오히려 유머를 만들어내기 쉽다. 박웅, 최대웅, 류태호, 최원석 등 배우들의 현실적인 연기는 마치 일상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무것도 아닌 장면인데도 우스운 건 현실의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이 고스란히 무대 위 배우들에 의해 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냐아저씨’의 전신 격인 연극 ‘숲귀신’은 ‘바냐아저씨’와 매우 흡사한 극적구조를 갖고 있지만 체홉이 청년 때 썼던 작품이라 그런지 다른 장막극과는 다르게 긍정적인 결말과 활기찬 인물들이 등장한다. 유명한 퇴임교수, 그의 젊은 두 번째 아내 옐레나, 교수 전처의 오빠 이고르, 일명 ‘숲귀신’ 흐루쇼프 등 모두 각자의 한계를 가진 인물들이 얽히고설켜 관계를 만들어나간다. 완전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치열하게 사는 우리들처럼, 연극 속 그들 역시 싸우고 화해하기를 반복하면서 살아간다. 관객들은 제3자가 되어 한 사람의 인생을 지켜본다. 그리고는 한 발자국 떨어져 바라보면 일생이란 결국 코미디라는 것을 발견한다. 연극 ‘숲귀신’은 체홉탄생 150주년 기념 페스티벌 두 번째 작품으로 오는 4월 25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4.22 / 조회 7,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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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의 숨겨진 명작, 연극 ‘숲 귀신’
체호프 탄생 150주년 기념 ‘안똔체홉 페스티벌’ 두 번째 작품 체호프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극단 애플씨어터가 체호프의 숨겨진 명작 ‘숲 귀신’을 국내 초연한다. 연극 ‘숲 귀신’은 체호프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4대 희곡 중 ‘바냐 아저씨’의 전신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그가 29세인 1889년 아브라모프극장에서 초연됐지만 참혹한 실패를 겪은 바 있다. 이후 체호프는 그가 죽기 전까지 ‘숲 귀신’에 대한 모든 출판과 공연에 대한 금지령을 내리고, 10년간의 대대적인 수정작업을 거쳐 1899년 ‘바냐 아저씨’로 재탄생 시켰다. ‘바냐 아저씨’는 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체호프의 미완성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국내에서 한 번도 소개된 적 없는 ‘숲 귀신’은 전훈 번역/연출로 무대에 오른다. 연출가 전훈은 2004년 체호프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체홉 4대 장막전’의 작/번역을 맡아 관객점유율 100%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그 해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까지 거머쥐며 ‘우리나라에서 체호프를 가장 잘 이해하고 만드는 연출가로’ 평가받았다. 연출가 전훈은 “국내 첫 소개인 마큼 대사와 연출력을 최대한 배제한 노컷, 노어레인지”를 주장하며 “정공법으로 승부하겠다”고 전했다. 공연관계자는 “체호프의 공연이 장작 3시간이 넘는 시간이라는 걸 감안하면 요즘 젊은 세대들의 FAST적인 성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 된다. 하지만 전훈의 기막힌 번역과 연출력은 그런 의심을 웃어넘기기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박웅, 류태호, 최대웅, 최원석, 이승옥 등 대학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동원된다. 체호프탄생 150주년 기념 페스티벌 두 번째 작품 연극 ‘숲 귀신’은 4월 8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공연된다.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31 / 조회 19,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