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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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씨블링스(THE SIBLINGS)’ 김승대, 지현준, 조지승, 임진웅, 김고운 참여
샬롱뮤지컬 ‘씨블링스(THE SIBLINGS)’가 오는 4월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씨블링스(THE SIBLINGS)’는 현실 남매의 갈등 속에서 가족애를 되찾아가는 성장 스토리를 다룬 작품으로, 삼 남매가 연남동 집을 차지하기 위한 결혼 프로젝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이번 공연에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삼 남매 중 장남인 정주동 역에는 ‘영웅’, ‘그날들’의 김승대가, 차남인 정주남 역에는 ‘지저스크라이스트수퍼스타’, ‘레드북’, ‘아마데우스’의 지현준이, 막내딸 정주연역에는 ‘원스’, ‘팬레터’, ‘오디너리데이즈’에서 활약한 조지승이 캐스팅되었다.
삼남매에게 엄청난 미션을 던져주는 아빠 정병주 역에는 ‘여행스케치’ 객원보컬 출신으로 ’영웅’, ‘그 여름, 동물원’, ‘원스’ 등에서 활약한 개성파 배우 임진웅이, 연남살롱을 운영하는 민다희 역에는 ‘영웅’, ‘위키드’, ‘명성황후’ 등과 팝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김고운이 참여한다.
샬롱뮤지컬의 특징을 살린 이번 작품에서는 4인조 라이브 밴드 한정림 앙상블이 피아노(한정림), 콘트라베이스(양영호), 첼로(권나형), 기타(원병훈)의 구성으로 라이브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씨블링스(THE SIBLINGS)’는 영화제작을 앞두고 있는 ‘연남동 패밀리(신도형 作)’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으로, 엔젤라 권이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영웅’, ‘프리실라’, ‘캣츠’, ‘정글북’ 등에서 음악을 담당했던 한정림이 작곡을 맡았다.
뮤지컬 ‘씨블링스(THE SIBLINGS)’ 는 는 4월 18일부터 4월 21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늘(20일) 오후 2시에 티켓 오픈을 진행하며, 3월 31일까지 조기 예매자에 한하여 4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아츠 제공
2019.03.20 / 조회 5,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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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스포팅>에 대한 3가지 비하인드 스토리
“난 인생을 선택하지 않기를 선택했다” 탈출구 없는 청춘들의 암울한 초상을 다룬 연극 .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지난 3월 개막해, 마약이라는 독특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마니아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간결한 무대를 화려하게 꾸미는 감각적인 영상과 객석 곳곳을 뛰어다니는 배우들의 열연은 작품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조금은 낯설지만, 새로운 연극 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파헤쳐봤다.
* ‘트레인스포팅’이란?
기차역에 온종일 죽치고 앉아 역에 들어오는 기차 번호를 적는 행위. 팔뚝 정맥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남은 헤로인 주삿바늘 자국이 기찻길을 연상시켜 원작자 어빈 웰시가 직접 정한 제목이라고 한다. (실제로 작품 속에선 배우들이 트레인스포팅을 하는 모습도 나온다.)
■ 연극 , 영화와 연극은 사실 조금 다르다?
영화와는 다른 연극의 매력은?
각각의 캐릭터를 살린 스토리…한국 정서 반영
사실 은 연극보다 영화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96년 대니 보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동명의 영화가 그것. 이완 맥그리거의 강렬한 퇴폐미(?)가 인상적이었던 이 영화는 반항하는 청춘의 상징물처럼 대중들의 기억에 자리 잡았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연극 역시 전반적인 분위기와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영화가 마크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힘있게 끌어나간다면, 연극은 마크뿐만 아니라 각각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섬세하게 다룬다. 마치 한 사람, 한 사람의 일기장을 보는 것처럼 펼쳐지는 인물들의 에피소드는 방황하는 청춘들의 어두운 단면을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또한 연극의 전반적인 연출 방향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삼은 것도 영화를 즐긴 관객들에겐 색다를 수 있는 매력 중 하나. 마약에 빠진 스코틀랜드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자칫 한국 관객들에게는 쉽게 공감할 수 없는 정서일 수도 있기 때문. 의 연출을 맡은 추민주는 “사실 마약 대신 다른 사회적인 문제를 대입해보면 충분히 우리나라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다”며 “작품 속 마약을, 사회에서 반복되는 끔찍한 문제지만 달라지지 않는 '자살'과 같은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연출했다”고 밝혔다.
■ 영상에 숨어 있는 의 디테일
감각적인 영상을 활용한 영화 같은 무대 연출
마약 후 증상의 특성에 따라 영상을 다르게 표현
연극 의 무대 구성은 생각보다 단조롭다. 회색 톤의 외벽으로 꾸며진 3층 무대가 전부다. 하지만 각종 화려한 영상들은 자칫하면 심심할 수 있는 무대를 흥미로운 공간으로 만든다. 특히 감각적인 영상으로 영화가 주목을 받았던 만큼, 영상을 십분 활용한 영화 같은 무대 연출이 돋보인다. 작품 도입부에서 영상과 조명, 그리고 효과음을 활용해 흡사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처럼 각각의 캐릭터 이름을 벽 위에 새기는 무대 연출방식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영상은 관객들이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는 인물들의 심리상태를 적절한 영상으로 구현해 관객들의 상상력 발휘를 돕기도 한다. 특히 마약을 한 후 바닥에 뒹굴고 있는 배우들 뒤에서 나오는 기하학적인 영상들은 작품 중간중간 다양한 느낌으로 표현되곤 하는데, 마약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들의 심리상태를 표현한 거라고.
“작품 속에서 인물들은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약물, 헤로인과 스피드를 한다. 헤로인을 하고 나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평안한 상태가 되고, 스피드는 오히려 활동성을 느끼게 되는 약물이라고 하더라. 헤로인을 할 땐 엄마 배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의 영상을, 스피드를 할 땐 오락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의 영상을 구현해 인물들의 심리를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고자 했다.” (추민주 연출)
■ 의 배우들, 캐릭터를 위해 이것까지 해봤다?
위험한 액션 많아 시작한 신체 훈련
캐릭터 위해 살 빼고, 탈색하고, 중독치료 수업까지
마약에 중독된 스코틀랜드의 젊은이를 연기하는 만큼, 배우들은 작품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신체 훈련이었다.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한 마크의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작품보다도 에너지 소모량이 훨씬 큰, 새로운 동선을 소화해내야 했기 때문. 매일 오전, 크로스핏과 코어 근육운동, 스트레칭 등 강도 높은 신체 훈련을 통해 배우들은 점차 기초적인 근력과 지구력, 유연성을 기를 수 있었다고. 스퍼드 역의 신주협은 “많은 땀을 흘린 만큼 그 덕분에 무대를 뛰어다니면서도 익숙한 것처럼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방황하는 청춘에 걸맞은 배우들의 비주얼 변신도 볼거리 중 하나다.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비주얼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미 역의 고상호는 “자유분방한 캐릭터 톤에 맞춰 평소에 끼지 않던 귀걸이를 끼고,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고, 신주협은 “소심하고 예민한 스퍼드를 잘 표현하기 위해 체중 감량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식보이 역의 김바다는 머리를 탈색해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마약중독자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배우들은 단체로 마약 중독치료 선생님의 수업을 듣기도 했다고. 앨리 역의 조지승은 “다양한 마약 중독자들의 다큐멘터리 영상 등을 보면서 연구도 했지만, 수업을 통해 왜 사람들이 마약을 하게 되고 거기에 빠지게 되는지 근본적인 이유 등을 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어두운 청춘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극 은 오는 5월 6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네오프러덕션, 네이버 영화 제공
2018.04.04 / 조회 1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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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 행진 뮤지컬 '팬레터', 4일 막공
일제강점기 경성 배경 문인들 이야기
김해서 공연 이어가뮤지컬 ‘팬레터’[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3개월의 공연을 마치고 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마지막 공연을 올린다.‘팬레터’는 1930년 일제강점기 당시의 경성을 배경으로 문인들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렸다. 1차 티켓 오픈부터 전 예매처 공연 통합 예매 랭킹 1위를 달성하였고, 마지막 티켓 오픈 회차분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작가 지망생 세훈 역은 배우 손승원과 문성일, 문태유가 맡았다. 사랑에 빠진 천재 소설가 해진 역은 김수용과 김종구 그리고 이규형이 연기했다.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는 소정화, 김히어라, 조지승이 출연했다. 배우 박정표와 정민이 소설가 이윤을 연기했으며 이밖에 권동호 양승리 이승현 손유동 등이 함께했다.‘팬레터’는 서울 공연이 끝난 후 김해에서 공연을 이어간다.‘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 작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1 / 조회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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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 이규형 '팬레터'로 무대 오른다
13일 소설가 김해진 역으로 첫 공연
초연 당시 호평…출연 회차 모두 매진
내달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팬레터’에서 소설가 김해진 역을 맡은 배우 이규형(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근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시청자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규형이 오는 13일 뮤지컬 ‘팬레터’의 첫 공연으로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다.이규형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해롱이’ 유한양 역을 맡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독특한 말투와 몸짓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출연한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는 윤과장 역으로 장르를 불문한 연기력을 보여줬다.‘팬레터’에서는 경성시대 당대 최고 소설가인 김해진 역으로 무대에 선다. 미스터리한 인물 히카루를 향한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소설가 김유정을 모티브로 하는 캐릭터다.이규형은 초연 당시 감성적이고 순수한 모습과 작품 완성을 위해 몰두하는 천재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줘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 공연도 이미 모든 출연 회차가 매진을 기록해 관객의 높은 기대를 증명했다.‘팬레터’는 창작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으로 2016년 초연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돼 지난해 11월 재공연에 올랐다. 이번 시즌은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감독이 투자제작을 확정해 화제가 됐다.‘팬레터’는 오는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2 / 조회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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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새해 소망 적고 선물 받아요
뮤지컬 ‘팬레터’가 오는 1월 3일 오전 11시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뮤지컬 ‘팬레터’는 추첨을 통해 배우 사인이 담긴 추천 도서 및 폴라로이드 1종을 제공한다. 오는 1월 14일까지 공연장 로비에 비치된 우체통에 새해 소망을 적어 넣으면 된다.뮤지컬 ‘팬레터’는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감독이 투자제작을 확정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차 티켓 오픈 당시, 전 예매처 공연 통합 예매 랭킹 1위를 달성하고 최근 OST 발매를 확정됐다. 또한,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연이어 공개하기도 했다.이번 공연은 경성시대의 모습이 더욱 잘 담길 수 있도록 무대를 전면 수정했다. 안무와 넘버도 일제 강점기, 나라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 하는 문인들의 모습을 더 했다. 특히, 히카루 캐릭터에 힘을 실어 인물의 감정 변화를 명확히 드러내기도 했다.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는 물론 재연에 합류한 배우들에 대한 평도 높다. 극을 관람한 관객은 “매번 볼 때마다 최고의 합을 자랑한다.”, “배우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면 나도 모르게 1막 초반부터 눈물이 난다.”, “역시 믿고 보는 작품.” 등의 평을 남겼다.뮤지컬 ‘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 작품이다. 2016년 초연 당시, 블라인드 및 2차 오픈 티켓 전석 매진, 전석 기립박수, 평점 9.6을 기록, 2016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2017 창작 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된 바 있다.뮤지컬 ‘팬레터’는 2018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라이브(주)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1.03 / 조회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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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3일 마지막 티켓 오픈
경성시대 문인들 이야기 그린 작품
새해 소망 전하는 이벤트 함께 진행
내달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팬레터’ 포스터(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성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팬레터’가 오는 3일 마지막 티켓을 오픈한다.‘팬레터’는 1930년 경성을 무대로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 세계에 들어간 작가 지망생의 성장담을 그린 작품이다. 연출가 김태형, 작가 한재은, 작곡가 박현숙, 음악감독 김길려 등이 참여해 2016년 초연에 이어 재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이번 공연은 경성시대의 모습이 보다 잘 담을 수 있도록 무대를 전면적으로 수정했다. 등장인물인 히카루에 힘을 실어 인물의 감정 변화를 명확히 드러내 극의 흐름을 보다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해 초연보다 세밀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마지막 티켓 오픈을 앞두고 새해 소망을 전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4일까지 공연장 로비에 비치된 우체통에 새해 소망을 적어 넣으면 추첨을 통해 배우 사인이 담긴 추천 도서 및 폴라로이드(컨셉사진) 1종을 제공한다.‘팬레터’는 오는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02 / 조회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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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셔' '나나흰' 등 대학로 인기 공연 1000원에 즐긴다
BC카드 연말 기념 '낭만티켓' 이벤트
매일 선착순 200매 한정 1000원 판매‘그곳엔BC’ 연말 기념 ‘낭만티켓’ 이벤트 참여 공연 포스터(사진=BC카드).[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팬레터’ ‘여신님이 보고 계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 대학로 인기 공연들을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BC카드는 대학로 문화 혜택 서비스인 ‘그곳엔BC’를 통해 연말 기념 ‘낭만티켓’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매일 선착순 200매에 한해 티켓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팬레터’ ‘여신님이 보고 계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 16개의 대학로 인기 공연이 참여할 예정이다. BC카드 라운지 사이트에서 11일부터 24일까지 예매할 수 있다.또한 대학로 일대에서도 할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곳엔BC’ 제휴가맹점 140여곳에 대해 1만원 이상 결제시 5000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11개의 맛집과 쇼핑 가맹점에서는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낭만 불빛 축제’를 진행한다.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그곳엔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1 / 조회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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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레터’ 손승원, 넘버 ‘눈물이 나’ 뮤직비디오 첫선
극중 세훈과 해진이 함께 불러
이달 6일 ‘3차 티켓 오픈’ 돌입
내년 2월4일까지 동숭홀 공연뮤지컬 ‘팬레터’ 넘버 중 ‘눈물이 나’ 뮤직비디오 한 장면 캡쳐(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지난 ‘넘버 세븐’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어 세훈과 해진의 넘버 ‘눈물이 나’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이번에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극중 순수한 작가 지망생 ‘세훈’ 역의 손승원과 ‘해진’ 역의 김종구가 함께 부르는 넘버 ‘눈물이 나’를 아름다운 영상에 담았다. 손승원은 지난해 쇼케이스 당시에도 ‘세훈’ 역을 연기하며 섬세한 소년의 모습을 보여줘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재연에 합류한 손승원은 이번 공연에서 ‘세훈’ 내면의 단단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강단과 남자다움을 이끌어내고 있다. 넘버 ‘눈물이 나’는 ‘세훈’이 ‘해진’을 보며 부르는 노래다. 세훈의 벅차 오르는 감정과 동경하던 소설가를 만나 설레는 감정을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이다. 2016년 초연 당시 블라인드 및 2차 오픈 티켓 전석매진, 평점 9.6점을 기록, 2016년 관객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등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개막과 동시에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12월 6일 3차 티켓 오픈을 시작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6 / 조회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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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레터' 감동 OST로…고훈정·배두훈·이규형 등 참여
OST 발매 앞두고 녹음 현장 사진 공개
초연·재연 배우 모두 참여해 의미 더해
최근 앙코르 개막…내년 2월 4일까지뮤지컬 ‘팬레터’ OST 녹음에 참여한 배우 고훈정(왼쪽부터), 배두훈, 이규형(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공연의 감동을 그대로 담은 OST를 발매한다. 제작사 라이브는 30일 ‘팬레터’ OST 녹음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이번 OST 녹음은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잠실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김수용, 문태유, 손승원 등 재연에 합류한 배우와 김종구, 문성일, 이규형 등 초연에 이어 재연에 참여한 배우, 초연 멤버인 고훈정, 배두훈, 김성철 등이 함께 참여했다.제작사에 따르면 배우들은 본 공연 개막 전 진행한 녹음임에도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다. 바쁜 스케줄과 고된 연습 일정에도 마이크 앞에서 실제 공연과 같은 노래 실력을 뽐냈다.라이브 관계자는 “쇼케이스 및 초연과 재연을 관람한 관객은 물론 뮤지컬 ‘팬레터’를 관람한 해외 관객과 관계자까지 아름답고 마음을 울리는 넘버에 OST 요청이 잇따랐다”고 말했다.‘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을 무대로 한 문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팩션 뮤지컬이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했다. 내년 2월 4일까지 공연하며 오는 12월 6일 3차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30 / 조회 1,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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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눈도장 찍은 이규형 '팬레터'로 다시 무대에
초연에 이어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 맡아
1930년대 경성 무대로 한 문인들 이야기
내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팬레터’에서 해진 역으로 합류하는 배우 이규형 프로필 이미지(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근 드라마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 출연한 배우 이규형이 뮤지컬 ‘팬레터’의 해진 역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이규형은 지난해 초연한 ‘팬레터’에서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으로 출연했다. 감상적이고 여리면서도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정신없이 몰두하는 천재 소설가의 면모를 보여줘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최근에는 ‘비밀의 숲’에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이전 작품과 다른 상반된 모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을 무대로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들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으로 지난해 첫 선을 보였으며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로 다시 무대에 오르고 있다.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오는 12월 6일부터 3차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8 / 조회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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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경성 무대에…의상·안무·노래 달라진 '팬레터'
일제강점기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 그린 뮤지컬
시대 분위기 강조한 무대 등 변화 가미해 재공연
내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팬레터’의 한 장면(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30년대 경성을 무대로 문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팬레터’가 지난 10일 앙코르로 무대에 올랐다.‘팬레터’는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문인들의 일화를 바탕으로 당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최종 선정작으로 지난해 초연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도 선정됐다.초연 때는 펜·원고지 등 상징적인 소품을 활용했다. 재공연에서는 경성 시대의 분위기가 보다 잘 드러나도록 무대를 설정했다.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세트를 구성해 배우들의 다양한 동선을 꾀했다. 초연 때보다 넓은 공연장을 알차게 활용해 관객으로 하여금 경성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등장인물인 히카루의 감정 변화를 다양한 의상으로 표현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관객이 히카루를 통해 보다 쉽게 극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안무와 넘버도 수정을 가미했다. 자유를 억압당하는 시대적 상황 안에서도 예술에 대한 억압을 거부하는 문인들의 강단을 드러냈다.새로 합류한 배우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진 역의 김수용은 병약한 모습으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세훈 역의 문태유, 손승원도 각자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초연에 이어 앙코르에 출연하는 김종구·문성일·소정화·김히어라·권동호·양승리·손유동 등도 보다 탄탄해진 실력으로 풍부한 감정을 전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홍콩의 영화감독 왕가위가 투자 제작을 확정해 화제가 됐다.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16 / 조회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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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문성일·손승원 파워…‘팬레터’ 8일 2차 티켓오픈
뮤지컬 ‘팬레터’ 포스터(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1차 티켓 오픈 당시 공연통합 예매 랭킹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오는 8일 2차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팬레터’는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에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 극 중 배경은 1930년대 경성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서울이다. 서구 문물의 유입으로 우리나라 근대 문명이 출발한 때다. 머리를 짧게 자른 젊은이는 물론 서구 문물과 나라 잃은 슬픔이 섞여 문학 중심으로 예술이 꽃 핀 시기이다. 작품은 바로 이 혼란스런 경성이 배경이다. 여기에 이 시대를 살아간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가 모티브다. 구인회는 1933년 8월 이종명, 김유영, 이효석, 이무영, 유치진, 이태준, 조용만, 김기림, 정지용 등 9명 문인의 주도로 결성된 단체다. 이후 유치진과 조용만 대신 김유정과 김환태가 합류, 순수 예술을 추구했다.‘팬레터’ 속 칠인회 역시 구인회에서 이야기를 차용했다. 인원 유지에 따른 결원 보충을 위해 김해진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이 비슷하다. 극 중 ‘김해진’은 소설가 김유정을, ‘이윤’은 천재 시인이자 소설가 이상을, ‘김수남’은 실제 시인 김기림에서 따왔다. 또한 실제 김유정의 소설인 ‘생의 반려’와 이상의 시 ‘건축무한육각면체’, 김기림의 시 ‘세계의 아침’ 등을 실제로 인용해 문학적 색채를 한층 더한 것이 특징이다.지난해 초연 당시 평점 9.6을 기록했으며, 2016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2017 창작 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 등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감독이 투자제작을 결정하며 화제를 모았다.올해는 지난 공연에서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김종구, 문성일, 김히어라, 소정화, 권동호, 양승리, 손유동을 비롯해 김수용, 문태유, 손승원, 조지승, 정민, 박정표, 이승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2 / 조회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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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저력…‘팬레터’ 예매랭킹 1위 석권
김수용·손유동·문성일 등 총출동
쟁쟁한 경쟁작서 흥행 돌풍 예고뮤지컬 ‘팬레터’ 인터파크 예매순위 캡처화면(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전 예매처에서 공연 통합 1위 달성했다. ‘팬레터’는 11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예스24 등 1차 티켓오픈 시작과 동시에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작품은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이다.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뮤지컬이다.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 지난해 초연 당시 평점 9.6을 기록했으며, 2016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2017 창작 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 등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감독이 투자제작을 결정하며 화제를 모았다.올해는 지난 공연에서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김종구, 문성일, 김히어라, 소정화, 권동호, 양승리, 손유동을 비롯해 김수용, 문태유, 손승원, 조지승, 정민, 박정표, 이승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했다.뮤지컬 ‘팬레터’는 11월 10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프리뷰 기간인 11월 10~12일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30% , 10월 11~18일 1차 티켓 오픈 기간에 한해 조기 예매 할인 25%를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12 / 조회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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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김유정…뮤지컬 '팬레터' 1930년대 경성문인 만난다
뮤지컬 ‘팬레터’ 11월 10일 개막뮤지컬 ‘팬레터’ 포스터(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11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지컬 ‘팬레터’가 1930년대 경성시대의 문인과 예술가의 삶을 담아낸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공개한 포스터에는 모든 것을 통제 당하던 시대적 아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문인들의 여유 있는 한 때를 그려냈다. 예술에 대한 자유를 억압 당하길 거부하고 자신들의 문학을 지키려 했던 그들의 강단과 진지함이 엿보인다. 흑백 포스터는 마치 1930년대 경성시대 생생한 질감과 몽환적인 색감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제작사 라이브 측은 “공식 SNS를 통하여 뮤지컬 ‘팬레터’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되자 관객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번 촬영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북촌의 ‘가예헌’에서 진행되어 의미있는 촬영이 되었다”고 전했다.뮤지컬 ‘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이다.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2016년 초연 당시 블라인드 및 2차 오픈 티켓 전석 매진 등을 기록하는 등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된 수작이다. 초연 때 이어 김종구, 문성일, 김히어라, 소정화, 권동호, 양승리, 손유동과 더불어 김수용, 문태유, 손승원, 조지승, 정민, 박정표, 이승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합류한다.오는 11월 10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10월 11일 오전 11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04 / 조회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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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문인들을 지금 다시 만난다면
뮤지컬 '팬레터' 메인 포스터 공개
서울 북촌 가예헌에서 촬영 진행
시대 배경·분위기 생생하게 재현해뮤지컬 ‘팬레터’ 메인 포스터(사진=라이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11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팬레터’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문인과 예술가들의 삶을 담아낸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이번 포스터는 작품 속 시대 분위기를 담기 위해 서울 북촌의 ‘가예헌’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전 출연진이 촬영에 함께 해 작품의 분위기와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했다.공연제작사 라이브가 2일 공개한 포스터는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 문인들의 여유 있는 한때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인들의 밝은 미소 속 붉은 드레스를 입고 신비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여인 히카루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흑백 포스터도 공개됐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작품 속 문인들의 모임인 칠인회가 단체 사진을 찍은 듯 생생한 질감과 몽환적인 색감이 돋보인다. 주인공 세훈·히카루·해진을 담은 인물 포스터도 함께 선보인다.‘펜레터’는 라이브의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1 최종 선정작이다.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팩션 뮤지컬이다.이번 공연에는 배우 김종구·문성일·김히어라·소정화·권동호·양승리·손유동·김수용·문태유·손승원·조지승·정민·박정표·이승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10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오는 11일부터 1차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뮤지컬 ‘팬레터’ 메인 포스터(사진=라이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03 / 조회 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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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김동원·안재홍…'청춘예찬' 12일 막 내린다
신구 배우 조합·3색 '청년' 역 이목집중
첫 연극 무대 선 안재홍 열연 관객몰입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서 공연중연극 ‘청춘예찬’의 공연 한 장면(사진=나인스토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동원·안재홍·이재균 등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 연극 ‘청춘예찬’이 12일 공연을 끝으로 폐막한다. 지난해 12월 8일 개막 이후 어둡고 답답한 현실을 담담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박근형 연출의 대표작이기도 한 작품은 이번 공연에서 초연 배우와 새로 합류한 배우들의 신구 조합이 눈길을 끈다. 초연 당시 박해일이 연기해 매 캐스팅마다 화제 중심에 있는 ‘청년’ 역에 세 배우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작품을 이끌어갔다. 2013년 ‘청년’ 역을 맡아 극찬을 받은 김동원이 다시 고독하고 쓸쓸한 면모를 고스란히 표현했다. 떠오르는 스타 안재홍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연극무대에 도전했다. 첫 무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력으로 관객을 몰입시켰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공연계 블루칩 이재균은 더욱 깊어진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연극 ‘청춘예찬’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 동료 및 선후배 배우들의 발걸음도 넘쳐났다. 초연에서 청년 역을 맡았던 박해일을 비롯해 박보검, 고경표, 류준열, 라미란, 혜리, 고아라, 천우희, 류혜영, 김예원, 최성원 등이 공연장을 찾아 감탄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청춘예찬’은 4년째 졸업을 고민중인 22살의 고등학교 2학년생 ‘청년’과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사랑과 불완전한 청춘을 예찬하는 작품이다.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11일 공연까지 굿바이 50%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06 / 조회 3,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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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청춘…웃음과 연민의 '청춘예찬'
박근형 연출 1994년 작품 다시 무대에
김동원·안재홍·이재균 등 청년 역 맡아
12월 8일 대학로 아트포레스트아트홀연극 ‘청춘예찬’ 메인 포스터(사진=나인스토리).[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청춘예찬’이 오는 12월 8일 개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와 출연 배우들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청춘예찬’은 4년째 졸업을 고민 중인 22세 고등학교 2학년생 청년과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로 인간에 대한 사랑과 불완전한 청춘을 예찬하는 작품이다.박근형 연출이 1994년 초연해 백상예술대상, 동아연극상 등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 어두운 현실을 무심한 듯 가볍고 담담하게 표현해 예상치 못한 웃음과 잔잔한 연민을 이끌어낸다.메인 포스터는 청년과 여자 역을 맡은 김동원·안재홍·이재균과 이봉련·고수희·박소연의 모습을 각 페어별로 담았다. 또한 프로필 사진을 통해서는 6명의 배우들 외에도 아버지 역의 윤제문을 포함해 엄효섭·이원재·강지은·정은경·이호열·노수산나·노지승·나영범·홍수민 등 출연 배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지난 4일 1차 티켓 오픈과 함께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랭킹 1위를 기록했다. 2차 티켓 예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한다. 오는 12월 8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에서 공연한다.연극 ‘청춘예찬’에 출연하는 배우 윤제문(사진=나인스토리).연극 ‘청춘예찬’의 출연 배우들(사진=나인스토리).▶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30 / 조회 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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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박근형 作 '청춘예찬' 예매율 1위 올랐다
1차 티켓 오픈 동시에 '랭킹 1위' 등극
김동원·안재홍·이재균 등 캐스팅 눈길
내달 8일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연극 ‘청춘예찬’에서 청년 역에 캐스팅된 김동원(왼쪽부터0, 안재홍, 이재균(사진=나인스토리·플레이DB).[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예술검열 피해자 박근형 작·연출의 연극 ‘청춘예찬’이 올 연말 흥행을 예고했다. 공연기획사 나인스토리에 따르면 연극 ‘청춘예찬’이 지난 14일 1차 티켓 오픈 시작과 동시에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연극 랭킹 1위를 기록했다.오는 12월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에서 개막하는 작품은 진지한 주제 의식을 잃지 않으면서도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거장 연출가 박근형과 캐스트들의 신선한 만남이 예매율 강세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티켓 오픈에 앞서 공개한 출연진 김동원, 안재홍, 이재균, 엄효섭, 고수희 등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1999년 초연 당시 백상예술대상, 동아연극상 등 다수의 상을 휩쓸며 호평 받은 연극 ‘청춘예찬’은 4년째 졸업을 고민 중인 22살의 고등학교 2학년생 ‘청년’과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사랑과 불완전한 청춘을 예찬하는 작품이다. 극은 어두운 현실을 절망적으로 그려내기 보다는 무심한 듯 가볍고 담담한 문체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박해일, 윤제문, 엄효섭, 고수희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의 존재감이 돋보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작품으로 이번에 ‘청년’ 역으로는 김동원이 2013년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선다. 또 영화 ‘족구왕’,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에서 스타로 떠오른 안재홍과 대학로 블루칩 이재균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이외에도 ‘아버지’ 역은 윤제문, ‘여자’ 역은 고수희·이봉련·박소연이 맡는다. ‘선생’ 역에는 엄효섭과 이원재, ‘어머니’ 역에는 강지은과 정은경, ‘용필’ 역에는 이원재와 이호열, ‘예쁜이’ 역에는 노수산나와 조지승, ‘ 수발이’ 역에는 나영범과 홍수민이 캐스팅됐다.‘청춘예찬’은 12월 8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12월 8일부터 16일까지 프리뷰 공연 예매 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2-3672-0900.지난 14일 연극 청춘예찬이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 오픈 결과 랭킹 1위에 올랐다(사진=나인스토리).▶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5 / 조회 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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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의 삶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 놀라워, 스웰시즌 & 윤도현
의 주역들이 만났다. 오는 주말 한국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3년 만에 팀을 재결합해 내한한 영화 의 주인공, 그룹 '스웰시즌'의 멤버 글렌 한사드, 마르게타 이글로바와 현재 뮤지컬 에서 '가이'로 출연 중인 윤도현의 반가운 만남이 성사되었다.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진짜 만나게 될지 몰랐다."며 자신의 사인 앨범을 선물로 준비해온 윤도현과 그에게 반가운 얼굴로 악수를 건넨 스웰시즌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사이처럼 금세 친근함이 가득하다. 뮤지션으로 저마다 고유의 길을 걷고 있으며 또 라는 공통 분모로 소통의 다리가 하나 더 놓여진 이들의 대화는 경계 없이 영화, 뮤지컬, 음악을 넘나들었다. 깜짝 선물의 맛을 좀 뺄 수도 있겠지만, 이날 이들의 교감은 이번 한국 스웰시즌 콘서트 중 윤도현의 출연으로까지 이어질 것도 같다. 뮤지컬 처음엔 반대했어 브로드웨이 뮤지컬 형식 따르지 않아 성공적, 배우들도 자부심 느껴 Q. 뮤지컬 가 비영어권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 중이다. 스웰시즌은 뮤지컬 음악 작업에도 참여했는데, 흥행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다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었는가. 글렌 한사드(이하 글렌): 처음에는 뮤지컬로 만드는 것 자체에 반대했었다. 뮤지컬로 제작하려고 우리 영화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처음에 뮤지컬 장르에 대해 보여주기 위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을 준 적이 있었는데, 가서 봤더니 너무 싫었다. (웃음) 영화 는 굉장히 은은하고 섬세한 부분이 있고 그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전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굉장히 섬세하게 보여지는 장면이 많은데 그게 무대 위 노래로 제대로 표현될 수 있을까, 감성적인 노래는 무대에서 그 감정이 극대화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레너드 코헨의 노래를 톰 존스가 부른다고 생각해 봐라. 물론 톰 존스는 훌륭한 가수이지만(웃음) 어쨌든 그럴 경우 원곡이 가진 감성이 똑같이 전달될 수는 없지 않나. 마르게타 이글로바(이하 마르게타): 화려한 조명에 역동적인 안무가 많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형식이 개인적으로 우리들 마음에 들지 않았다. 뮤지컬 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형식을 따라가지 않고 영화에서 보여줬던 특징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특별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것 같다. 윤도현(이하 도현): 디테일을 놓치면 그 어떤 뮤지컬보다 극에 지장을 주는 작품이 다. 특별한 장치 없이 소박한 세트에서 대사 하나, 가사 하나에 감정을 실어 이야기를 밀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다른 작품보다 더 긴장하게 되는 것 같다. 배우들 모두 준비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지금은 다른 쇼 뮤지컬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글렌: 누가 연출을 하고 극작을 할 것인지 초반엔 굉장히 깐깐하게 굴기도 했다. 그런데 존 티파니는 한 번도 뮤지컬을 연출하지 않은 사람이라 너무 좋았고, 앤다 월쉬는 극작이 굉장히 어둡지만 정말 잘 쓰는 작가이면서 또 아일랜드 사람이라 아일랜드의 느낌을 딱 알고 있었다. 무대 디자이너, 안무가 등 뮤지컬 제작진들이 모두 오버해서 무언가를 하려 하지 않았다는 점도 좋았다. 무대 크루가 따로 없이 배우들이 모든 것을 직접 한다는 것도 굉장히 좋았고, 무대 배경인 바(bar)는 관객들이 매 장면들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뮤지컬에서 가장 좋았던 건 관객들이 무대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인데, 그렇기 때문에 무대가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더블린의 거리로 변신할 수 있었다. Q. 뮤지컬에 직접 출연할 생각은 없었는가? 마르게타: 처음에 그런 제안이 들어왔었다. 하지만 그땐 가 아닌 다른 쪽으로 건너가서 각자의 다른 삶을 살고 있던 때라 새로운 것을 하는 데에 더 집중하고 싶었다. 안에 갇혀서 계속 같은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글렌: 4년 전 쯤에 스웰시즌 투어 공연을 하면서 마르게타가 너무 지쳐있었기 때문에 잠시 쉬면서 서로의 길을 가자고 했었다. 정말 신기한 건 뮤지컬로 만들어진 후 런던, 뉴욕, 또 한국까지 한번 우리 손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의 삶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고 그 삶이 이젠 윤도현에게로 갔다. 우리가 와서 노래하는 것도 너무 좋지만, 지금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는 윤도현을 통해 의 생명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훨씬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성공한 것을 계속 반복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 왜 음악을 하고 있는지 비로소 깨달은 소중한 시간 Q. 스웰시즌 이후 각자 개인 활동에 집중했다. 어떤 것들을 해 왔으며 그 과정과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글렌: 삶에서 노래가 나오기 때문에 노래가 그간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다. 존 카니(영화 감독)가 " '폴링 슬로울리' 같은 다른 곡을 써 보는 게 어때?"라고 말했는데 "왜? 그 노래는 이미 잘 됐고, 그럼 그걸로 끝난 거야."라고 말했다. 한 노래가 성공했다고 그걸 계속 반복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마르게타와 함께 곡을 썼을 때와 마찬가지로 난 항상 내 삶의 기본이 어디에 있는가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노래를 쓰고 있다. 정말 스스로에게 진정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조금 더 삶의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웰시즌 노래가 따로 있고 더프레임즈(글렌이 속해있는 밴드) 노래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단지 '노래'가 있을 뿐이다.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르게타: 글렌과 윤도현은 '난 꼭 음악을 할거야'라는 강한 의지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난 아주 자연스럽게 음악을 시작하게 됐다. 항상 음악이 곁에 있었고 라는 고마운 존재도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스웰시즌의 일부로서 한두 소절의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했을 때도 굉장히 그걸 즐겼고 그 과정을 통해 어떻게 곡을 쓰고 편곡하는지 굉장히 많이 배우게 되었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곡을 쓰기 시작했고 곡을 쓰려는 노력도 커졌다. 그러면서 스스로 더 성장하게 됐고, 또 투어 공연을 하면서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들도 발견하게 되었다. 언제까지 음악을 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지금 나에게 음악은 많은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고, 또 그들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임이 분명하다. 그걸 스스로 깨달았다는 것이 내게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즐기며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은, 내가 왜 음악을 하는지 이제 와서야 깨닫게 되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Q. 3년 만에 다시 스웰시즌으로 뭉쳐 한국에서만 공연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글렌: 우리가 서로 안 본지 굉장히 오래 됐었다. 최근에 마르게타가 더블린에서 새 앨범 투어를 했는데, 그걸 객석에서 보는데 너무나 아름답고 신선하고 오묘한 감정이 들었다. 그때 마르게타가 객석에 있는 나를 봤고, 올라와서 같이 노래하자고 해서 '폴링 슬로울리'를 함께 불렀다. 그 노래를 하는 순간 둥근 원이 딱 마무리 되는, 굉장히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한국 공연 제의가 온 거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공연 중에 가장 좋았던 곳이 사실 한국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에 가겠다고 했다. Q. 왜 객석에 있던 글렌을 무대 위로 불렀나? 마르게타: 솔로 투어를 준비할 때 그 곡을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글렌 없이 그 노래를 한다는 게 잘 상상이 안 됐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노래를 원했고, 그렇다면 노래하겠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글렌 파트를 맡아 부르기로 했었다. 그런데 더블린에 갔더니 글렌이 객석에 있는 걸 알면서 무대 위로 안 부를 수는 없었다. (웃음) 글렌과 함께 부를 때 그 노래가 가장 아름다워지는 것 같다. 음악, 삶의 전부 아니지만 세상에서 나의 위치 찾아가는 방법 Q. 세 사람은 모두 밴드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많은 뮤지션들과 생각을 나눠야 하는 밴드 활동이 솔로 활동보다 어려울 것 같다. 마르게타: 우리도 스웰시즌의 멤버다. 물론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다. 밴드 활동을 하면 멤버들 관계에 변수가 더욱 많을 수도 있고. 하지만 난 내가 리더가 아니어도 밴드의 한 부분으로 참여하는 자체가 즐겁다. 함께한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찍을 때도 나는 단지 영화의 한 부분에 불과했지만 모두가 협력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런 에너지를 좋아한다. 글렌: 물론 아티스트는 자유로운 생각을 지녀야 하지만, 밴드의 리더로서 때론 '예스'와 '노'를 말해야 할 때가 있고, 어떤 것을 다른 멤버들에게 이해시켜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건 '나'를 전달하기 위한 게 아니라 '나를 통한 음악'을 많은 이들에게 전해주기 위함이다. 도현: YB도 딱 한 번 팀 내 불화 때문에 기타리스트가 바뀌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20년 간 같이 해왔다. 난 참 운이 좋은 게, 멤버들이 모든 것에 대해 마음이 열려있고, 또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기타리스트는 펑크밴드를 하고 있고 또 다른 멤버는 재즈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우리 밴드이고, 밴드가 우리 음악의 태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 같다. Q. 영화 흥행 이후, 스웰시즌의 투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원제 '더 스웰시즌')을 선보이기도 했다. 윤도현 역시 YB의 유럽, 미국 투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를 만들었다.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활동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 글렌: 이 부분은 마르게타와 의견이 다를 수도 있는데, 나에겐 굉장히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밴드를 20년 넘게 해오면서 상상했던 일들이 라는 영화를 통해 한 순간에 일어났고,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었다. 우리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밴드와 함께 내 마음 속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관찰해 두면, 오스카상 수상 20년 후에 다시 우리 자신을 바라보기에 좋을 것 같기도 했다. 마르게타: 물론 흥미로운 작업이었으나 그것 자체에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다. 촬영팀이 우리와 함께 투어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한 팀이 되었다. 촬영감독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기보다 단지 우리를 지켜볼 뿐이라고 했고, 그 과정에서 살짝 혼란이 오기도 했었지만 괜찮았다. 그런데 영화는 촬영보다 편집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변하지 않는가. 영화에서는 우리의 로맨스와 어떤 어려움들을 좀 더 많이 비췄던 것 같은데, 그 밖에 편집된 많은 즐겁고 흥미로운 부분들이 있었다. 아마 잘린 장면들은 앞으로도 보지 못할 것 같다. (웃음) 도현: 우린 좀 다른 이유에서였다. 한국에서 록 밴드 음악이 대중적으로 각광받기 힘든 상황이었고, 또 국내 밴드가 유럽 투어를 한 적이 없어서 부딪혀 보는 우리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가 망하는 것까지.(웃음) 왜냐면 그때 한국에서 YB가 굉장히 잘 되고 있었는데 음악이라는 것이 그렇게 성공만 하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아직 열정이 우리에게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멤버들끼리도 가끔 보는데 너무 재밌고 다시 한번 힘을 내게 된다. Q. 글렌의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송 오브 굿 호프(song of good hope)'다. 특별한 뜻이 있는가? 글렌: '굿 호프'는 실제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 있는 곶 이름인데, 바다 물살이 아주 거친 곳으로도 유명하다. 험난한 바다와 절벽이 있는 곳이 '굿 호프'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고, 삶이 너무나 힘들어서 기도를 하거나 절제된 마음을 버리고 간절하게 삶의 자락을 잡고 있는 우리네 모습이 '굿 호프'와 같다고 생각했다. 내 앨범()의 마지막 곡 제목이기도 하다. Q. 유명인이 된 후에도 세 사람은 작은 콘서트를 놓치지 않고 있다. 포크, 어쿠스틱한 감성 역시 세 사람의 공통점으로 보여진다. 글렌: 포크는 가장 순수한 노래 같다. 어쿠스틱 기타 하나면 되니까 가지고 다니기도 쉽고 길에서나 수천 명 앞에서나 어디서든 노래할 수 있다. 장르 자체가 굉장히 깔끔하다고 생각한다. 마르게타: 난 클래식 배경이긴 하다. 어려서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고 음악학교를 다니면서 첼로를 배우기도 했다. 하지만 난 그렇게 테크니컬한 스타일도 아니고 뭔가 잭을 꼽고 하는 것에 친하지 않다. 내 목소리 역시 자연스러운 사운드고. 물론 댄스 음악, 일렉트릭 음악을 즐기기도 하지만 내게서 그런 음악이 자연스럽게 나오진 않을 것 같다. 도현: 나 역시 포크로 음악을 시작했으나 하드록 밴드가 꿈이었기 때문에 밴드를 결성하면서 바로 전향했다. 최근에 어쿠스틱 앨범을 냈는데 곡을 쓸 때 여전히 어쿠스틱 기타를 많이 쓰고, 그런 음악을 좋아하는 성향이 여전히 곡 작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Q. 우문일 수도 있겠다. '음악'은 각자의 삶에 어떤 의미인가. 글렌: 매번 달라지는 것 같다. 내 인생 전부라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기타를 들기도 싫을 때도 있다. 이제까지는 '음악이 내 인생의 전부야!'라고 이야기했었지만 이젠 음악 말고 인생엔 더 즐거운 다른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내가 평화나 고요를 원할 땐 항상 음악으로 돌아간다. 사람들은 즐거울 때보다 슬프고 괴로울 때 일기를 더 쓰지 않나? 그렇게 일기를 쓰듯 음악을 통해 내 삶의 의미를 찾는 거다. 도현: 나 역시 마찬가지다. 중간에 밴드 해체 후에 개를 키우고 살 때 이것도 나쁘지 않구나, 생각했었다. (웃음) 그런데 지내보면 또 음악이 하고 싶어지고. (웃음) 음악은 내 삶에 굉장히 중요한 것이긴 하지만 그것이 없다고 내 삶이 끝나는 건 아니다. 난 언제든지 음악을 관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음악이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글렌: 맞다. 음악은 세상에서 우리 자리가 어디인지 찾아가는 과정일 뿐이다. 우리 자신의 행복을 어디에서 찾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예전엔 정말 난 재미없는 사람이었는데, 언제나 항상 음악 이야기만 하고, "이렇게 해야해!" 그러고. (웃음) 음악, 영감이라는 건 굉장히 섬세하고 종잡을 수 없어서 문득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한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어서 그녀 앞에 다짜고짜 찾아가면 여자는 "저리 가" 하면서 피하지 않나. (웃음) 음악 역시 비슷하다. 노래가 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1.09 / 조회 1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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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균형미, <원스>의 따뜻함은 오래갈 것
뮤지컬 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예능프로그램 와 닮은 모습이 많다. 요란하고 거창한 부분이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뭉클하고 진한 감동과 내내 웃음을 띠게 만드는 요소들이 즐비하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물론 강렬한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전개, 화려한 무대장치 등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가 다소 심심하게 다가올 수 있겠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등장하고 이들은 사랑의 감정을 나누지만, 그 흔한 포옹이나 키스신 한 번이 없기도 하다. 2006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뮤지컬 의 이야기는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 파는 이민자의 우연하고도 운명 같은 만남을 뮤지컬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사랑이야기보다 더 세밀하고 깊숙하게 두 주인공들이 소통하며 서로에게 물드는 모습이 를 통해 펼쳐진다. 그 매개체는 바로 이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매력 요소, '음악'이다. 스크린을 통해 만났던 주옥 같은 곡들을 무대 위에서도 고스란히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는 뮤지컬 그 자체로서 독립적인 힘과 의미 요소들로 채워져 단순한 '히트 영화의 무대화'의 탈을 벗어 던졌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주인공 뿐 아니라 전 출연 배우들이 연기, 노래 뿐 아니라 수많은 악기 연주를 하며 액터 뮤지션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기타, 피아노, 아코디언, 바이올린, 첼로, 리코더 등 다채로운 악기들이 이뤄내는 화음은 관객들을 작품의 배경인 아일랜드의 한 펍으로 단숨에 초대해 버린다. 신나게 발을 구르게 하다가도 어느새 짙은 감수성 저편을 건드리는 음악은 단연코 가 가진 강력한 힘이겠다. 배우들은 악기 연주 뿐 아니라 무대 전환 및 소품 셋팅도 담당하는데, 이 전환 과정이 저마다 의미가 담긴 치밀한 안무로 짜여져 그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로 충분하다. 하루 세 번 밥 먹고 치우는 것 외에 할 일이 없어 보이는 게 이지만, 이 촬영을 위해 세트 설계와 텃밭의 작물들은 오랜 시간 치밀한 계산을 거쳐 선정되고 세워지고 키워진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오가는 배우들의 동선, 어느새 뚝딱 나타나는 의자나 조명 등은 장면 사이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힌트로도 작용한다. 아일랜드로 이주해 온 체코 이민자인 '걸'이 영화에서 보여준 어색한 영어발음이 어떻게 한국어로 표현될지 많은 궁금증을 낳게 했는데, 한국 배우들(전미도, 박지연)은 자칫하면 어색함이 묻어나는 사투리로 들릴 위험이 큰 이 부분을 대단히 매끄럽게 표현해내고 있어 박수를 보낸다. 자막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체코어를 등장시키는 부분도 극의 이해를 아주 효과적으로 돕는다. 재치 넘치는 작가이기도 한 고선웅의 윤색은 이 작품이 한국화에 성공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렇게 공연의 어느 한 요소도 균형을 잃은 것 없이, 대단히 세련된 앙상블을 이루고 있는 작품은 드물다.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펼쳐지는 프리쇼도 놓치면 섭섭하다. 무대 위에 올라가 배우들과 함께 그들이 연주하는 음악과 노래에 몸을 맡겨보자. 담백하고 맑은 기분, 화끈하진 않지만 가 주는 따뜻함은 무척 오래 갈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2014.12.19 / 조회 8,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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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넘어 뮤지컬로, 힘 있는 스토리와 어쿠스틱 음악 <원스> 개막
장장 5개월에 걸친 오디션과 긴 연습기간을 통해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 가 지난 3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본 공연의 막을 올렸다. 는 청소기 수리공으로 일하며 자신의 꿈은 포기한 채 더블린 길거리 연주자로 살아가는 가이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 가이가 만나 음악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얻으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작품으로 동명의 원작 영화는 개봉 당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이 아시아 초연인 뮤지컬 는 2011년 비영리 단체인 뉴욕씨어터워크숍을 통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고, 2012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하였으며 그해 토니상 베스트뮤지컬상을 포함한 주요 부문 8개 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지난 9일, 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장면 시연에 앞서 이 작품의 제작을 맡은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예술감독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어느 작품이든 그 제작과정을 보고 '배우와 스태프들이 도전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 때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나라 배우들의 재능이 너무 훌륭하고 열정을 다해 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자신감을 얻었다. 는 기존 뮤지컬의 틀을 버리고 역발상으로 만들었다. 창의적이고 기상천외한 발상들의 집합체라고 보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성 예술감독이날 시연은 윤도현, 이창희, 전미도, 박지연 등 전체배우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 작품의 대표곡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 등 4곡을 들려줬고, 가이와 걸이 처음 만나는 장면, 장면을 마친 후 무대 전환하는 모습도 선보였다.또한 공연에서만 즉흥 형식의 공연인 프리쇼도 만나볼 수 있었다. 프리쇼는 공연 전 공연으로 무대 위로 직접 관객들이 올라가서 배우들이 노래하고 연주하는 것을 관람할 수 있으며, 바에서 음료도 주문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공연 시작 전과 1막이 끝난 후 인터미션 때 이뤄지며 매일 밤 연주가 달라진다. 장면 시연 후 기자간담회에서 데스 케네디 협력 연출은 “이 공연은 전형적인 뮤지컬이라기보다는 음악에 관한 연극이라고 보면 된다. 배우들이 모두 무대 위로 올라가서 연기도 하고 연주하고 춤도 춘다. 배우 12명이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라고 강조했다.가수이면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윤도현은 “지휘자 없이 무대 위에서 스스로 배우들끼리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과, 노래하고 연주하고 연기하고 춤추고 심지어 장면전환도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어렵게 작업한 만큼 무대에서는 보람됐다.”라고 이야기하며 덧붙여 “실제 오랜 기간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면서 ‘괜히 많은 상을 받은 뮤지컬이 아니구나.’라고 느꼈다. 영화보다 훨씬 다이나믹하고 웃음과 감동을 함께 준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작품 때문에 피아노를 처음 배운 전미도는 “무대 위에서 합주를 잘 끝냈을 때 느끼는 감정은 상대배우와 연기 호흡이 잘 맞았을 때 느끼는 쾌감과 비슷하다. 앞으로 4개월 동안 그 쾌감을 계속 느끼고 유지하면서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 협력 연출로 참여하는 김태훈은 “배우들에게는 합주하는 과정이 힘들었겠지만 연출로서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배우들의 힘든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다. 이 작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정확히 표현을 해내야 하는 것이 배우들의 몫이기 때문에 무대에 올라와서 점점 더 자유로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공연이 점점 더 기대가 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뮤지컬로 새롭게 만나는 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내년 3월 29일까지 계속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12.11 / 조회 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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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두 세계의 교감 <원스> 윤도현, 전미도
음악을 통한 친밀하고도 순수한 교감. 은은하지만 그 어떤 사랑이야기보다 우리 가슴에 깊이 다가왔던 한 영화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의 존 카니 감독이 2006년에 약 1억 천 만원의 저예산으로 만들어 큰 흥행 기록을 세운 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동명의 뮤지컬은 2012년 토니상 최고뮤지컬상을 포함, 8개 부문을 휩쓰는 또 한번의 파란을 일으켰으며 이후 웨스트엔드로 이어져 지금 한국 관객들을 찾아왔다.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의 운명 같은 만남과 끌림. 주인공 ‘가이’ 역의 윤도현과 ‘걸’ 역의 전미도는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온 의 힘을 ‘변하지 않는 순수함’이라고 이야기했다. 메마른 마음을 적시는 촉촉한 단비처럼, 뮤지컬만의 유머와 역동적인 장면들까지 더해져 는 그렇게 그들과 우리 곁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기타를 그렇게 오래 쳤는데 이제 와서 굳은살이…’ 뮤지컬 개막을 보름 정도 남긴 때, 윤도현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귀여운 푸념이다. 1993년 데뷔해 20년이 넘도록 기타와 한 몸으로 살았던 록커가 를 만나 ‘거리의 기타리스트 가이’가 되려 연습을 하면서 손가락에 굳은살이 박인 것이다. “손의 코드 잡는 데가 아팠어요. 집에 가서 씻고 봤는데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너무 웃긴 거지. 내가 이제 와서 여기에 굳은 살이 배기고 난리야. (웃음) 연습량 때문이죠. 기타를 매일 하루 종일 치니까.” 일요일만 빼고 주중 내내 아침에 연습실로 출근해 밤 늦게 퇴근한다며 ‘직장인 생활이 처음’이라던 윤도현은 그간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해왔지만 를 통해 새로운 것들을 제법 많이 마주하고 있는 듯 하다. “오디션도 처음 봤어요.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는데 제 스케줄 때문에 계속 결정을 못하고 있다가 주변에서 꼭 하라고 해서 해볼까? 했었죠. 그런데 오디션을 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경험을 안 해 본 거라 좀 당황하기도 했고. 그런데 해야겠더라고요. 해외 스텝들이 기타를 얼마나 치는지, 노래를 얼마나 하는지 봐야 한다고.” “음이 많이 높이 올라가는 노랠 해봤으면 좋겠다.”는 제작진의 주문까지 더해졌으니 오디션의 부담감은 배가 되었음이 분명할 터. 윤도현은 말 그대로 ‘이 악물고’ 맞닥뜨리기로 했다. “만약 오디션에 떨어지면 다 소문날 거 아니에요. 윤도현이 하고 싶다고 했는데 오디션 봐서 떨어지면 망신이라고. 부담이 너무 컸죠. 그래서 심사를 두 분만 보셨는데 만 명 있다고 생각하고 공연하듯이 했어요. 열과 성을 다해서. (웃음)” 끝나고 바로 “함께 하자.”는 이야기가 돌아와 한시름 놨다는 윤도현과 달리 ‘걸’ 역의 전미도에게는 이미 공인된 연기력과 노래 실력이 아닌 ‘피아노 연주’가 가장 큰 미션으로 주어졌었다. “피아노 연주했죠. 잘은 못하더라도 열심히. (웃음) 악기 연주가 빠지면 오디션 자체를 볼 수 없었으니까. 쉽지 않았어요.”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 연주하고- 정교한 계산들 곳곳에 숨어 있어요가이 윤도현, 걸 전미도 뿐 아니라 의 모든 배우들이 연기, 노래와 악기 연주, 그리고 무대 전환도 직접 도맡고 있다는 것이 여느 작품과 차별되는 또 하나의 매력일 것이다. 본격적인 공연 연습에 앞서 오랜 악기 연습, 합주 리허설이 필요했던 건 그 때문이겠다. “합주가 얼마나 힘든 건지 밴드생활 하면서 많이 느껴봤는데, 특히 는 어쿠스틱한 음악이라 음악 소리도 크지 않고 악기도 무척 다양하고요. 작은 소리를 캐치하는 트레이닝을 오래 받았어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다 해내는 걸 보면 진짜 인간승리인 것 같아요. 앙상블들이 정말 빛나는 작품이에요. 음악감독 캘리에게 개인적으로 크게 얻은 게, 어떤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우리 것만 하는 것, 무대가 크건 사람이 많건 간에 일부러 소리를 키우려 하지 않고 연습한 그대로 하는 거에요. 한 사람이 자기 맘대로 소리가 커지면 균형이 깨지잖아요. 다 어우러지는 게 제일 중요한 거죠.”(윤도현) 두 배우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꼽은 의 또 다른 백미는 장면 전환이다. 무대 뒤로 퇴장하는 배우들 없이 앙상블들과 다 같이 악기를 옮기고 무대를 바꾸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퍼포먼스이자 장면과 분위기를 위한 정교한 움직임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장면 전환이 될 때마다 의자를 어디로 옮긴다든가, 하는 큐(신호)가 다 있어요. 그냥 막 들고 나가는 게 아니라 의미가 있고 규칙들이 숨어 있는 거죠.”(전미도) “하나의 안무처럼 나오더라고요. 굉장히 특이했고 실제 하면 되게 어려워요. 어제 리허설 때도 객석에 앉아서 그 장면을 보는데 관객들도 와서 보면 이것 때문이라도 기립박수를 치겠다, 싶더라고요. 아주 심하게 정교해요." (윤도현) 걸과 가이의 세계를 이어주는 어쿠스틱의 힘극과 캐릭터에 몰입하는 것 이외 많은 미션들이 주어졌던 작품이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품어내면서도 에 있고 싶었던 제일 큰 까닭은 분명, 자신들과 공통점이 많은 가이와 걸의 매력 때문일 것이다. “글렌 한사드도 가수이자 배우잖아요. 저도 그렇고. 지금은 아니지만 저도 인디, 언더(음악)도 해봤고 그나 저나 그런 느낌의 음악을 계속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요. 요즘 들어 더 대중을 생각하고 만드는 음악보다 우리 음악에 더 가치를 두자, 그렇게 하고 있는 편인데 그래서 히트곡이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웃음) 그런 것도 비슷하고 어렸을 때 음악하면서 좌절도 많이 했고. 여러가지 공통점이 많아요.”(윤도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전미도도 한마디 거든다. “극 중 가이는 평소 삶에서는 굉장히 소극적이고 두려움도 많지만 자기 음악 할 때는 되게 집중해 있잖아요. 저희 배우들끼리도 이야기하는데, 저는 피아노 치면서 노래할 때보다 그냥 대사할 때가 편한데 오빠는 반대래요. 오랫동안 기타치고 노래해온 사람이라 우리와 다른거죠. 그래서 더 진짜 역할에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전미도 역시 깊은 공감으로 ‘걸’과 하나되어 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걸은 떠난 남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기다리다 외롭거나 한계가 올 때가 있잖아요. 그렇게 삶의 바닥까지 왔을 때 이 사람(가이)의 노래를 듣거든요. 다른 사람에게는 있지 않은 뭔가 통하는 게 있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영혼은 이 사람을 사랑하는 거죠. 제가 를 해서 그런지 롯데가 베르테르에게 느끼는 것처럼. 저는 롯데를 굉장히 이해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 관객들도 많으셨거든요. 제가 욕도 많이 먹고. (웃음) 그런데 는 현대식으로 굉장히 은은하게 풀고 있어요. 내 영혼 못지 않게 책임져야 할 현실들이 너무 많으니까 본능에 충실할 수 없는 상황이죠.” 는 음악으로 깊은 교감을 나누는 가이와 걸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임이 분명하다. 수많은 사람 중에 서로를 알아봤다는 것이 그 첫 번째 이유가 될 것이다. “아무도 관심 없는 와중에 여자가 노래하는 가이에게 와서 직접 만들었냐고 물어보잖아요. 이게 첫 번째 만남이에요. 원래 음악하는 사람은 자기 음악에 관심 가져주면 끌리게 되어 있어요. 저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보면, 내가 연주한 거에 누가 한마디라도 해 주면 밤새 얘기하고 싶고 그랬거든요.”(윤도현) “심지어 남자는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노래하지 않겠다고 하려던 참이었거든요. 여자와 남자 모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결국 음악을 만드는 사람과 그 음악을 듣고 치유 받고 용기와 희망을 얻는 이야기가 인 거죠.”(전미도) 밀루유떼, 그 이상의...전미도의 말처럼 는 단순한 러브스토리에 그치지 않는다. 남녀가 음악으로 깊은 교감을 나누고 서로에게 의지하기도하고 또 용기도 주며 유명했던 대사 ‘밀루유떼’(체코어로 ‘사랑해’)를 걸이 말하기도 하지만, 이들의 감정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 자신들의 세계를 더욱 단단하게 완성해가는 조력자 역할을 더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다른 문화권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참 좋았던 부분이에요. 같은 언어로 얘기하고 있지만 여자에게는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소통의 문제가 좀 있죠. 그런데 음악을 할 때는 전혀 소통의 문제가 없어요. 다른 문화권에 있는 사람이라도 언어와 상관없이 교감하고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이 작품은 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전미도)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 파는 이민자의 만남만이 특별해 보이는가.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특별한 느낌, 끌리는 한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불가능한 낭만이라고 생각하는가. 는 이 모든 것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우리에게 예상치 못하게 찾아올 수 있어 여전히 기대하고 있는 자연스러운 설렘 같은 것이라 말하려 한다. “소년, 소녀의 감정과 감수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순수한 느낌이에요. 순수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이런 상황이 생기지도 않고. 정말 서로를 유리 다루듯이 조심스럽게 계속 접근하는, 그런 과정들이 더 애틋해지고 결국 되게 착한 결말로 끝나죠. (웃음)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잖아요. 어쿠스틱한 음악과 감성은 정말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을 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인류가 아무리 발달한다 해도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작품이 사랑 받는 것 같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봤으면 좋겠어요.”(웃음)(윤도현) “이 작품을 보고 나면 어떤 이상한 느낌을 가지고 공연장을 나가실 것 같아요. 마지막 장면이 말도 별로 없고 그런데 진짜 이상한 감동이 있어요. 정말 두 사람의 세계가 더욱 견고해지는 게 마지막에 보여지는데 저는 사실 그게 되게 좋거든요.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메시지를 얻고 가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는 어떤 교훈이나 그런 것 보다 이상한 느낌을 갖고 가는 것 같아요.”(전미도) 앞으로 찾아올 관객들에게 두 주역이 전하는 깜찍한 메시지가 또 하나 있다. “이 작품을 누구랑 같이 봤다면 분명히 애틋해져서 나갈 것 같아요. 주변 동생들에게도 여자친구 없어도, 썸이라도 있으면 같이 보면 바로 커플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어요.(웃음)”(윤도현) “맞아요! 정말! (웃음) 커플 아니더라도 썸 타고 계시다면 꼭 오세요! 그렇담 백프로에요!”(전미도)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12.08 / 조회 1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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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이야기하는 <원스> 연습현장
발 구르는 소리가 흥겹고, 여럿의 목소리가 오묘한 화음을 이루며 깊은 울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저마다 손에 악기를 들고 노래하고 춤추는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 보는 이들까지 흥겨워지는 이곳, 뮤지컬 연습실이다. 오는 12월 14일 정식 개막을 앞둔 연습실을 찾았다. 거리의 기타리스트 '가이'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 '걸'의 만남과 끌림 등의 섬세한 감정들이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는 2006년 아일랜드에서 제작되어 전세계 크게 흥행한 동명 인디 영화를 바탕으로 한다. 2012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같은 해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해 9개 부문의 트로피를 안았으며, 이듬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막을 올려 2014년 올리비에상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브로드웨이 무대 그대로 선보일 이번 한국 공연을 위해서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에 걸친 장기 오디션이 펼쳐지기도 했다. 의 배우들은 노래, 연기 뿐 아니라 1, 2개 이상의 악기를 자유자재로 연주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원작 연출자 존 티파니가 내한하여 펼쳐진 심층 오디션을 통해 윤도현, 이창희, 전미도, 박지연 등 총 14명의 메인 배우들과 4명의 언더스터디 배우가 최종 선발되었다. 지난 13일 찾은 연습실에서는 합주 장면과 가이와 걸이 함께 노래하는 대표 넘버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 등을 접할 수 있었다. 특히 합주로 꾸며진 '프리 쇼' 부분은 본 공연이 시작되기 약 15분 전부터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만의 독특한 시간이다.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로 연습에 참여하고 있는 켈리 디커슨은 "작품 배경인 아일랜드 펍에서 편안하게 듣는 것처럼 매일 밤 배우들이 6곡을 연주할 것이다. 3곡은 매 공연마다 바뀌고 나머지 3곡은 지정곡으로, 서서히 본 공연으로 스며들 수 있게 해 두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악기 연주에 대해서도 "가이는 기타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으면서도 노래 고음을 내고 이야기 전달도 잘 해야 하며, 걸은 아주 어려운 맨델스존의 곡을 연주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다른 배우들과 합주도 원활해야 하며 배우들 모두가 여러 개의 악기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다른 뮤지컬과 달리 는 지휘자가 없이 모든 곡을 배우들이 직접 음악 감독이자 지휘자가 되어 연주하고 서로를 이끈다. 모든 곡을 암기해서 연주한다는 점도 배우들에겐 쉽지 않을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습에 참여했던 주인공 '가이' 역의 윤도현은 "일요일 빼고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직장생활 하듯 나와서 연습하고 있다."며 녹록지 않은 연습과정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했지만 "오디션을 본 게 이번이 처음"이라며 작품 출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합주가 쉽진 않지만 고생한 만큼 그 전과 다르구나, 하는 걸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소감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해외 공연에서 맥주 등의 음료가 판매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 공연에서도 관객들은 간단한 음료, 와인과 함께 프리 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국 공연 연습을 총 지휘 중인 협력 연출자 데스 케네디는 "무엇보다 는 두 개의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만나고 교류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뮤지컬"이라고 설명했는데, 체코 이민자로서 독특한 억양을 구사하던 '걸'의 특징을 한국어로 어떻게 표현할 지를 계속 논의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언어보다는 두 사람의 조합을 더욱 중요하게 보여줄 것이라는 귀띔이다. 의 존 티파니가 연출을, 동명 영화에 출연했던 글렌 핸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음악을 맡았으며, 의 안무가 스티븐 호겟이 안무를 담당하는 등 오리지널 공연의 제작진들이 화려한 '드림팀'으로 구성되었던 것 역시 작품의 완성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음악을 통해 남자와 여자가 서로 위로하고 용기를 얻으며 특별한 교감을 이뤄내는 의 감동이 한국 무대에서도 전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월 3일부터 13일까지 프리뷰 공연이 이어지며 12월 14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본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신시뮤지컬컴퍼니 제공
2014.11.18 / 조회 10,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