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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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배우 최보영, 이상혁 추가 캐스팅 공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코미디 연극이다. 극 중 ‘지킬 박사’는 선과 악을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다. 그는 다가올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고용한다. ‘지킬 박사’는 연구 발표회 리허설에서 그의 약혼녀 ‘이브’의 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한다. 연극은 추가 캐스팅 명단을 공개했다. 배우 최보영은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 댄버스’와 이브의 또 다른 인격체 ‘하이디’ 역을 동시에 연기한다. 배우 이상혁은 ‘지킬 박사’의 조수 ‘풀’을 맡았다. 공연에는 이 외에도 배우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송유현, 신의정, 박동욱, 조정환이 출연한다. 뮤지컬 측은 “작품은 현재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라며 “이와 함께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 최보영, 이상혁의 캐스팅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무대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새로운 캐스팅 명단을 공개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진행된다. 사진_마케팅컴퍼니아침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13 / 조회 6,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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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영·이상혁,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 추가 합류
'이브 댄버스·풀' 주역으로 추가 캐스팅
서현철·이시훈 호흡, 24일 3차 티켓오픈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 합류하는 배우 최보영(왼쪽)과 이상혁.[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최보영과 이상혁이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 추가 캐스팅됐다. 지난달 8일 개막한 작품은 뛰어난 개성을 갖춘 배우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송유현, 신의정, 박동욱, 조정환이 출연 중에 있다.이번에 추가 합류하는 배우 최보영은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 댄버스’와 이브의 또 다른 인격체 ‘하이디’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 ‘ 해를 품은 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다.지킬 박사의 조수 ‘풀’ 역에는 연극 ‘월남스키부대’의 원년 멤버인 배우 이상혁이 캐스팅되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작품은 ‘지킬앤하이드’를 완벽히 뒤집은 희극의 명장 미타니 코키의 예측불허 코미디 연극이다.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다가올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분리된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대역으로 고용하고, 리허설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약혼녀 이브의 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펼쳐진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3차 티켓 오픈을 한다. 3차 티켓 예매 가능한 공연 기간은 6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이다. 티켓 가격은 4만원. 1644-52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1 / 조회 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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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5월 한 달간 ‘날.날.이 할인’ 진행!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5월 가정의 날을 맞이해 ‘날.날.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날.날.이 할인’ 이벤트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석가탄신일, 부부의 날 등 5월 기념일에 진행된다. 티켓은 이벤트 진행 일에 한해 1매 당 2만 5천원에 판매된다. 가격은 약 37% 할인된 금액이다. 연극 제작사는 “5월은 일 년 중 기념일이나 행사가 많은 달이다. 매 주 돌아오는 기념일마다 특별한 하루를 기대할 관객을 위해 손쉽게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관객들이 공연장에 와서 스트레스를 잠시 풀고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4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마케팅컴퍼니아침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2 / 조회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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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달간 즐겨라"…'술과 눈물과' 이색 이벤트
어린이날·부부의 날 등에 할인 이벤트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8일 개막과 동시에 관객평점 9.4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인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기념일이 많은 5월을 맞이해 ‘날.날.이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부부의 날 등 5월 기념일의 의미와 특징을 살린 행사다. 이벤트 진행 일에 한해 1매 티켓 금액 4만원에서 약 37% 할인된 2만5000원으로 공연을 볼 수 있다. 또한 ‘5월 18일 민주화운동기념일’을 진행, 2매 티켓 금액 8만원에서 약 36% 할인된 금액 5만1800원으로 판매한다. 할인 증빙은 ‘광주’ 단어가 들어가 있으면 모두 가능하다. 예를 들어 광주 시민 주민등록증, 버스 기차 승차권이 모두 포함된다. 유료 티켓 1만원 당 1매씩 증정하는 ‘지금 이 순간’ 적립형 쿠폰은 10장을 모을 경우 본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 1매로 교환해 준다. 특히 타 공연과 다르게 쿠폰 합산·양도가 가능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일본 희극인 미타니 코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인기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재해석한 작품. 선과 악 두 개의 인격을 분리할 수 있는 신약 연구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자신과 체형이 비슷한 무명 배우 빅터를 섭외해 자신에게서 분리된 사악한 인격체 하이드를 연기하게 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담아냈다. 배우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이시훈, 김영철, 송유현, 신의정, 박동욱, 조정환이 출연한다. 오는 7월 31일까지 자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1644-52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9 / 조회 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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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웃음 "우리가 책임집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연진은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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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유현, 마지막에 웃는 자 '이브 댄버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연진은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2,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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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유현, 이토록 매력적인 '이브 댄버스'라니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연진은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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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민, 5월 21일,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첫 무대 올라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연진은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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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송유현 위해 '하이드'로 변신하는 손성민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연진은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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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본능을 끌어내는 하이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연진은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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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하이드에게 끌리는 '女心'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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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배우 송유현, '하이드를 원해'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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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철, 완벽한 지킬박사 연기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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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배우는 안 웃는 코미디극”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프레스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인간의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다가올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분리된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대역으로 고용하면서 시작된다. 원작자인 미타니 코키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바탕으로 2014년 일본 동경예술극장에서 이 작품을 초연했다. 이날 정태영 연출은 “이 작품은 말이나 행동으로 웃기는 게 아니라 상황으로 웃음이 유발되는 극이다. 그 상황에 중점을 뒀다. 순간순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현장감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극이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은 시종일관 진지하지만 상황이 웃음을 나게 한다”고 말했다. 지킬 박사 역의 서현철은 “배우가 희극인지 비극인지 모르게 상황에 집중하고 진지해질 때 재밌어지는 작품이다. 인물이 견뎌내기 쉽지 않은 곤란한 상황을 많이 준다. 그 상황을 견뎌내는 고통스러움을 웃음으로 소화시켜야한다. 배우를 일부러 망가뜨리지 않아도 웃음을 줄 수 있는 고단위 코미디다”라고 말했다.이브 댄버스 역의 송유현은 “내면의 욕망을 표현하는 역할이다. 어떻게 표현할지 제일 고민됐다. 걸진 아줌마처럼도 해보고 섹시하게도 해봤다. 역할 자체는 저와 비슷한 점이 많아 어렵지 않았다. 표현 방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빅터 역의 이시훈은 “감사드릴 뿐이다. 후배 연기자 입장에서 코미디를 배우는 데 있어 미타니 코키의 작품은 교본 같은 느낌이다. 배우가 뭘 만들려고 하지 않고 상황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예상할 수 없는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배우 입장에서 굉장히 많은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빅터 역의 김영철은 “연극은 처음이다. 첫 연극이라 설레고 긴장도 많이 했다. 먼저 빅터를 했었던 이시훈 선배님을 많이 보고 배웠다. 대조적일 수 있는 ‘하이드’와 ‘빅터’를 어떻게 구분해 표현할 수 있을까 그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빅터 역의 손성민은 “앞선 선배들을 답습하기 보다는 연출님, 선배님들께 많이 물어보면서 만들어갔다. 나는 이 상황에 맞는 캐릭터가 무엇인지 먼저 고민했었는데 연출님이 이 상황에 흡수되거나 들어가야한다고 말씀해주신 게 큰 도움이 됐다. 그 말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풀 역의 박동욱은 “등장인물 모두가 이중인격이다. 풀도 때로는 충실하고, 지킬 박사를 잘 모시기도 하지만 때로는 장난기가 있다. 모든 등장인물이 작품 속에서 숨겨진 인격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풀 역의 조정환은 “대본을 처음 읽어봤을 때 잘 짜여있는 코믹극이라고 생각했다. 네 명의 배역이 빠지는 부분 없이 잘 어우러짐에 탄탄하다. 내일이 발표횐데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하는 지킬 박사처럼 우리 모두의 삶에도 그런 순간이 있지 않나. 그 상황을 재밌게, 웃음을 갖고 표현했다. 많이 웃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연진은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다. 사진_뉴스테이지 박민희 기자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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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데 웃기다!"…더 강력한 웃음으로 돌아온 '술과 눈물과'
대극장에서 소극장으로 무대 옮겨
신·구 배우들 함께…"고단위 코미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들은 진지하게 연기하지만 그들이 처한 상황 자체가 웃기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더욱 강력한 웃음을 안고 돌아왔다. 지난 12일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정태영 연출은 “극이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순간순간의 상황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과 같은 현장감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대극장에서 했는데 거리감이 있었다”며 “이번엔 소극장에서 하다보니 더 디테일하게 보여줄 수 있어 즐거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일본 희극인 미타니 코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인기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재해석한 작품. 선과 악 두 개의 인격을 분리할 수 있는 신약 연구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자신과 체형이 비슷한 무명 배우 빅터를 섭외해 자신에게서 분리된 사악한 인격체 하이드를 연기하게 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담아냈다. 정 연출은 “서양의 작품을 일본 작가가 한 번 비틀고, 그것을 한국에서 우리가 무대화하고 있다”며 “한 역할을 세 명의 배우가 연기하기도 하는데 연출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흥미롭다. 남녀노소 함께 웃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신·구 멤버들이 무대를 꾸린다. 지킬 박사 역에 배우 서현철·남문철·김산호, 지킬의 또 다른 인격체 하이드를 연기하는 무명 배우 빅터 역은 김영철·이시훈·손성민이 맡았다. 지킬 박사의 연인이자 하이드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이브 댄버스 역은 송유현·신의정, 모든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는 풀 역은 조정환·박동욱이 연기한다. 서현철은 “인물을 일부러 망가뜨리지 않아도 상황 속에서 웃음을 줄 수 있는 고단위 코미디”라고 작품을 소개했고, 이브 댄버스 역에 처음 도전하는 송유현은 “두 가지의 인격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며 “아줌마처럼도 해보고 섹시하게도 시도해봤다”고 말했다. 오는 7월 31일까지 자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14 / 조회 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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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후예' 남문철,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 합류
빅터 역 '손성민'도 추가 캐스팅
미타니 코키의 예측불허 코미디
내달 8일 대학로 자유극장 개막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서 지킬 박사 역을 맡는 배우 남문철(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남문철과 손성민이 오는 4월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 5월부터 합류한다.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서현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 등 초연 멤버와 새로운 캐스트들의 합류로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굵직굵직한 작품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남문철은 인간의 이중성을 분리시킬 수 있는 신약 개발 중인 신경의학 전문 의사이자 과학자 ‘지킬 박사’ 역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그는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무게감 있는 ‘숭록대부’로, 최근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따뜻하고 정 많은 ‘고반장’으로 활약한 배우이다.지킬 박사의 악한 인격체 ‘하이드’를 연기하는 배우 ‘빅터’ 역엔 손성민이 캐스팅됐다. 그는 연극 ‘히스토리보이즈’,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작품은 기존 ‘지킬앤하이드’를 완벽히 뒤집은 희극의 명장 미타니 코키의 작품이다.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다가올 연구 발표회에서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대역으로 고용, 리허설에 돌입하는 과정을 그린다. 약혼녀 이브의 등장으로 예기치 못한 긴박한 상황이 발생되며 펼쳐지는 예측불허 코미디 연극이다. 지난해 초연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4월 8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재공연한다. 전석 4만원이다. 1644-52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2 / 조회 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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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고반장' 남문철 연극 무대 오른다…<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추가 캐스팅 소식
드라마 에서 따뜻하고 정 많은 ‘고반장’으로 활약했던 배우 남문철이 오는 4월 8일 개막을 앞둔 연극 에 합류한다. 는 으로 유명한 일본 코미디 작가 미타니 코키가 쓴 작품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설 의 내용을 비튼 코미디 연극이다. 인간의 인격을 선과 악으로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당장 내일로 다가온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 배우 빅터를 고용해 리허설에 돌입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며 지난해 초연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냈으며, 올해 서현철, 김산호, 신의정, 이시훈 등 초연 멤버들의 출연 아래 재연 무대를 앞두고 있다. 연극, 뮤지컬뿐 아니라 최근 등의 드라마에서 이름을 알려온 남문철은 이번 공연에서 독특한 면모를 갖춘 과학자 지킬 박사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남문철과 함께 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손성민도 추가 캐스팅됐다. 손성민은 지킬 박사와 체격이 얼추 비슷하다는 이유로 지킬 박사의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하는 무명 배우 빅터로 분한다. 연극 는 오는 4월 8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2016.03.22 / 조회 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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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뒤집은 코미디,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재공연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오는 4월 8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재공연 된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지킬앤하이드’를 뒤집은 희극이다. 극 중 지킬 박사는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다. 그는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분리된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대역으로 고용한다. 작품은 리허설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약혼녀 이브의 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을 다룬다.출연진은 서현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 등이다. 지킬 박사 역은 서현철, 김산호가 캐스팅됐다. 약혼녀 이브 역은 송유현과 신의정이 맡는다. 빅터 역은 이시훈, 김영철이 출연한다.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4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오픈은 2월 24일이다. 사진_마케팅컴퍼니아침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2.22 / 조회 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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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연극 ‘월남스키부대’
연극 ‘월남스키부대’가 4월 4일부터 6월 14일까지 대학로 TOM2관 무대에서 앙코르공연을 갖는다. 작품은 ‘김노인’의 이야기를 담는다. ‘김노인’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쏟아내는 허풍쟁이다. 그는 황당한 이야기의 ‘월남스토리’를 늘어놓으며 ‘김일병’과 대화를 나눈다. 그의 아들인 ‘아군’은 영화배우를 꿈꾸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김노인’의 며느리인 ‘세미’는 발레리나의 꿈을 포기하고 집안을 이끌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잠을 자던 ‘김노인’ 앞에 어설픈 도둑이 나타난다. 도둑은 우연히 ‘김노인’의 숨겨진 사연을 알게 된다.이번 공연에서 ‘김노인’ 역으로는 연극 ‘바나소냐미샤와 스파이크’, ‘사랑별곡’, ‘웃음대학’의 서현철과 연극 ‘기막힌 캐스팅’, ‘아빠는 월남스키부대’의 심원철이 무대에 오른다. 어설픈 ‘도둑’ 역은 연극 ‘기막힌 캐스팅’의 진태이와 연극 ‘퍼디미어스’, ‘미스프랑스’의 김하라가 함께한다. 이외에도 김늘메, 이원석, 이상혁, 최고운, 박진호가 출연한다. 연출은 작품을 집필한 작가이자 배우인 심원철이 맡는다. 박은진 기자 newstag@hanmail.net사진_SHOW&NEW
2015.03.17 / 조회 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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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20년 연기내공, <월남스키부대> 서현철
근 2시간의 인터뷰가 이렇게 훌쩍 지나간 것은 오랜만이다. 서현철 배우와의 이야기는 한 편의 따뜻하고 유쾌한 만담을 듣는 것만 같았다. 그가 지하철에서 틈틈이 관찰한 사람들을 흉내낼 때는 작은 손짓만으로도 웃음이 터졌고, 직접 만든 종이인형으로 다섯 살 난 딸과 역할극을 한다는 이야기를 할 때는 다정다감한 부성이 담뿍 느껴졌다. 연극 를 비롯해 등의 무대에서 그가 보여준 따스한 인간미는 배우 본연의 매력이었던 것이다. 서현철은 서른 한 살의 나이에 번듯한 직장에 사표를 내고 뒤늦게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돈을 벌기 위해 사는 삶이 아무래도 덧없고 허망해서다. 그렇게 삼십 대에 전업을 한 그는 제대로 연기수업을 받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연기로 이름을 알리며 드라마와 뮤지컬로 발을 넓혔고, 어느새 데뷔 20년을 맞았다. 소소한 일상사에 감춰진 눈물과 웃음을 추출해 표현하는 그의 내공은 무대에서뿐 아니라 그가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에 뿌리를 둔 그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에 출연 중인 서현철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Q 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을 할 때 제작사 NEW에서 전화가 왔다. 연극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같이 첫 작품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 한참 바쁠 때여서 일단 대본을 보겠다고 했는데,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좀 실망스러웠다. 극이 좀 가볍게 느껴졌거든. 그래서 거절을 하려는데 NEW에서 부탁을 했는지 송영창 형님한테서 전화가 왔더라. 좋은 팀이니 인연을 한번 가져보라고. 그래서 하기로 결정을 하고 연습 초반에 연출한테 얘기를 했다. 지금 이 작품은 개그콘서트와 연극의 경계에 있다, 까딱하면 개그콘서트가 되고 우리가 잘 하면 좋은 연극이 될 것 같다고. 그랬더니 연출이 공감한다고, 자기도 일부러 웃기려고 하는 건 하지 않겠다고 해서 연습을 시작했지. 웃기려는 의도가 너무 드러나는 것들은 줄이면서 연습을 했는데, 여전히 웃기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웃기려는 의도를 들키지 않고 태연스레 할 수 있는 것들이고, 나중에 감동적인 부분이 좀 더 잘 드러날 수 있게 연습을 했다. Q 연습하면서 배우들이 직접 만든 애드립도 많다고. 어떤 게 있나. 공연을 시작하고 나니까 어느 게 대본이고 어느 게 애드립인지 기억이 안 난다. 연습 때 만들어진 애드립을 대본화해서 공연하기 때문에 아마 관객들도 뭐가 애드립인지 잘 모르실 것 같다. 예를 들면 도둑이 와서 ‘김일병이 누구에요?’ 하면 ‘김일병 몰라? 도둑놈이 도둑질을 하려면 그 집 사정을 알고 들어왔어야지’하는 부분이라든가, 김노인의 캐릭터를 살려주는 애드립이 많다. Q 다른 공연보다 객석에 중장년층 관객이 많더라. 그저께(19일)는 앞줄에서 전화를 받는 사람도 있던데(웃음). 젊은 관객들도 많이 보는데, 그날 유독 그랬다(웃음). 중장년층 관객이 오면 아무래도 그분들이 이런 문화를 많이 접해보지 않았다는 게 느껴진다. 예의가 없어서가 아니라, 접해보질 않았으니 본인들이 하는 행동이 어떤 행동인지 모르고 그냥 전화 받고 그러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선 좀 안쓰럽기도 하다. 이 작품이 아주 심각한 분위기라면 방해가 되겠지만, 초반에 관객들에게 말도 걸고 웃는 공연이라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중년 관객들은 역시 자식이나 부모님 이야기, 살아온 이야기에 대해서 감정이입을 많이 한다. 옛날 생각도 하는 것 같고. 그래서 특히 끝 부분에서 집중을 많이 하시더라. 많이 울기도 하고. 옛날 어른들은 연극이 어렵다고만 생각해서 잘 보러 가지 않는데, 지금은 연극이 많이 다양해졌다. 안 좋게 생각하면 너무 연극답지 않은 공연도 생겨났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 고집스럽게 자기들끼리만 예술하는 것 같은 공연도 있고. 어느 게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단 관객들이 재미있게 보고 그 안에서 어떤 느낌이나 감동을 받는다면 그게 좋은 연극인 것 같다. 일단은 관객에게 쉽게 이해되어야 하는 것 같다. Q 지금 연습 중인 는 어떤 작품인가. 제목에 나온 이름은 체홉을 좋아하는 주인공의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이다. 바냐와 소냐, 마샤 세 남매와 마샤의 어린 남자친구 스파이크가 주인공인데, 나이가 60이 다 되도록 집에서만 살아온 바냐와 소냐가 유명한 영화배우였던 마샤를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코메디다. 특히 체홉을 아는 독자에게는 너무나 재미있는 작품이다. 중간중간 체홉의 작품에 나오는 상황이 조금씩 들어가 있거든. 약간 고급스러운 코메디라고 할까, 내가 연습하면서 말하긴 그렇지만(웃음) 괜찮은 작품 같다. Q 코믹한 역할을 많이 맡아왔는데, 처음 연극을 시작할 때는 정극을 할 줄 알았다고 들었다. 연극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중학교 때 어느 대학에서 공연을 봤다. 공연을 보는 게 처음이었는데, TV도 아니고 무대에서 사람들이 연기를 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막연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가끔씩 상상만 했지, 실제로 할 생각은 못했다. 연기자는 뭔가 특별한 사람이 해야지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 그러다 대학에 가고 군대를 다녀오고 회사에 들어갔는데, 직장생활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사람이 돈 벌려고 산다는 게 너무 허무하고 억울하고, 그렇지 않나. 물론 돈을 벌어야 생활이 되지만, 돈만 벌려고 산다는 건 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 허무함을 없애보려고 산악회 회장을 맡아서 주말마다 산에 가고 동굴탐사도 하고 래프팅도 해봤는데 뭔가 아닌 것 같았다. 그럼 내가 하고 싶은 건 뭐지? 하는데 연극이 생각난 거다. 한번도 안 해봤으면서 뒤늦게. 그래서 그걸 확인해보려고 토요일마다 퇴근하면 국립극장 문화학교에 가서 연극수업을 들었다. 그걸 수료하고 나서 사표를 냈지(웃음). 국립극장 문화학교에 다닐 때 연기지도를 했던 분이 극단 작은신화의 최용훈 대표였는데, 사표를 내고 그 분을 찾아가서 극단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운 좋게 극단에 들어가자마자 역할을 맡았고, 그렇게 계속 공연을 하게 됐다. 나중엔 외부공연도 하고, 방송국 쪽에서 연락이 와서 드라마도 하게 되고. Q 연극을 하겠다고 했을 때 주위의 반대는 없었나. 아버지가 집을 나가라고 하셨다(웃음). 남들의 시선은 크게 신경 안 쓰는데, 어쨌든 내가 선택했으니까 어떤 일이 와도 후회해선 안 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서 좋았던 건, 대학로에 와보니 내 또래의 사람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데도 초조해하는데 난 아니었다는 거다. 난 이미 직장을 다니다 왔고, 이미 거지가 되든 뭐가 되든 연극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니까. 이걸로 큰 돈을 벌 생각이 없으니 마음은 편했다. 근데 이십 대 초반에 연극을 시작한 친구들은 뭔가를 빨리 이뤄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이었는지 다들 불안해하더라. Q 뮤지컬은 어떻게 하게 됐나. 처음 했던 게 였다. 그 때 내 노래는 한 곡도 없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웃고 재미있게 봐서 뮤지컬을 하는 분들이 나를 많이 기억해 줬고, 이후에도 몇 번 뮤지컬을 하게 됐다. 도 장유정 연출과 장소영 음악감독, 기획팀에서 서현철 배우와 하고 싶다고 해서 불러준 거다. 처음엔 노래가 없다고 해서 했는데, 나중에 노래가 생겼다. 음악감독이 노래 선생까지 붙여주면서 ‘노래도 연기로 하시라’고 하는데 말이 쉽지 그게 되나(웃음). 그래도 ‘서른 즈음에’는 앞에 대사를 좀 하다가 노래를 부르는데 ‘부치지 않은 편지’는 2막 처음부터 노래가 탁 나온다. 연습 중반에 음악감독이 오더니 ‘선배님 이런 식으로 하면 저랑 같이 산에 올라가서 뛰어내려야 돼요’ 하더라(웃음). 그렇게 연습하다 공연에 올라갔는데 (음악감독이) 많이 늘었다고 너무 좋아했다. 덕분에 노래를 배우게 됐지. 공연하면서 그렇게 긴장해본 적은 처음이다. 절박하니까 자다가도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고, 무대 뒤에 서 있는데 진짜로 손바닥에서 땀이 나고 침이 마르더라. 지금은 다행히 산에서 음악감독이랑 안 뛰어내려도 되는 정도다(웃음). 노래를 잘 하는 건 아니고, 못하는 게 많이 티 나지는 않는 정도가 됐지. Q 미니홈피와 트위터의 자기소개란에 “초심 평심 동심”이라고 쓰여 있던데, 무슨 의미인가. 그 문구는 오래 전에 만들었는데, 어떻게 하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해보니 일단 중요한 게 초심이겠구나 싶었다. 일을 하다 보면 사심도 생기고 욕심도 생기지 않나. 처음 가졌던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초심을 갖자, 해서 초심을 적었고, 또 일을 하다 보면 화나는 일도 있고 감정기복이 생기니까 평심을 갖자고 쓴 거다. 마지막으로는 동심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먹으면 애가 된다고 하지 않나. 사람이 나이가 들면 애처럼 자주 화 내고 투정부리게 되는데, 그런 게 아니라 정말 아이 같은 동심을 갖고 싶었다. 살아보니 다 부질없고 헛되다는 것을 안다면, 뭘 봐도 선입관 없이 사물을 진정으로 바라볼 수 있는 동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나중엔 남을 깎아 내리지 않고 작은 것에도 기뻐할 수 있는 그런 동심을 갖고 싶다. 초심과 평심은 살면서 훈련하는 것이고, 그 훈련이 잘 되면 나중엔 동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 문구를 써놓고 틈틈이 보고 있다. Q 아빠로서의 모습도 궁금하다. 나는 아이와 많이 놀아주는 아빠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많이 놀아준다. 처음엔 그게 아이들한테 좋다고 해서 무작정 놀아줬는데, 하다 보니 그게 왜 좋은지 알겠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더라. 놀면서 아이의 생각도 알게 되고. 아이들은 정말 스펀지 같아서, 놀이를 하면서 하는 말이나 행동이 아이의 성격을 형성하는 데 그대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게 ‘신데렐라 놀이’와 ‘검정고무신’ 인데, 만화 에 나오는 캐릭터를 종이에 그린 다음에 오려서 그걸로 인형극을 한다. 내가 1인 다역을 맡는데, 캐릭터의 입을 통해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거다. 그러면 나중에 아이 혼자 인형을 데리고 놀 때 아빠가 했던 얘기를 똑같이 한다. ‘이거 먹자, 맛 없어도 먹어야 건강해지는 거야’ 하고. 놀아주는 게 좀 피곤하기도 하다. 신데렐라 놀이를 할 때는 아이가 걸어가다가 신발이 벗겨지는 척을 하면서 ‘앗 유리구두가 벗겨진 줄도 모르고!’ 하면 난 그걸 찾으러 다녀야 된다. 누웠다 일어났다 동물원도 가고 차 타고 운전도 해야 되고 온 방을 돌아다녀야 하니까, 아이랑 한 두 시간 놀아주는 게 진짜 2회 공연 하는 것보다 힘들다(웃음). 요즘엔 내가 오전에 나와서 저녁에 늦게 들어가니까 아침 7시만 되면 아이가 와서 깨운다. 그럼 일어나자마자 신데렐라 놀이를 하는 거다. 자기도 미안한지 ‘개미만큼만 놀자’고 하는데, 많이 못 놀아주니까 좀 안쓰럽다. Q 2003년에 를 직접 쓰고 연출도 했다. 대본을 찾아서 봤는데 무척 재미있었다. 그 전에 썼던 건데 공연을 그 때 처음 했던 것 같다. 극단생활을 하면서 메모해놨던 것들, 사람들을 관찰하며 모아둔 것들을 극화해봐야겠다 싶어서 썼다. 처음 나오는 임산부 에피소드는 아는 분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썼고, 지하철 에피소드는 지하철에서 봤던 한 청년을 생각하면서 썼다. 실상은 정말 고달픈 삶인데 멀리 떨어져서 보면 그냥 웃기는 일상의 풍경들이 있지 않나. 막간극에 나오는 계란 먹는 할아버지는 내가 직접 연기했는데, 그것도 예전에 지하철에서 봤던 할아버지가 생각나서 쓴 거다. 어느 할아버지가 물렁물렁한 홍시를 먹는데 물이 뚝뚝 떨어지니까 앞에 쓰레기통을 하나 놓고 껍질을 벗기더라. 근데 알맹이만 쏙 그리로 떨어지는 거다(웃음). 그걸 주워먹을 수는 없으니까 떨어진 홍시를 쳐다보면서 껍데기만 핥아먹는 모습을 보고 썼다. Q 사람들을 관찰할 때 어떤 걸 보나. 인상 쓰는 사람도 있고 멍하니 있는 사람도 있고 히죽히죽 웃는 사람도 있고, 그러면 저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 얼굴 표정도 다 다르고, 자다가 손을 움찔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무슨 꿈을 꿨는지 무슨 일인지 괜히 이런저런 생각도 해보고, 가방엔 뭐가 들었을지 상상도 해본다. 다들 사연이 있을 테니까.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를 보게 되더라. 그냥 쓱 지나가면 모르는데, 자세히 보면 특이한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도 있고 습관이나 표정, 행동 같은 것들이 다 다르다. Q 연기할 때 활용하기도 하겠다. 활용할 때도 있다. 에서 이순재 선생님 친구 역할을 할 때도 그랬다. 왜 노인들이 얘기를 하다가 괜히 무릎을 툭툭 치는 분들이 있지 않나. 나중에 노인 역할을 하면 써먹으려고 했던 거다. Q 또 다른 작품도 쓸 계획인가. 글은 계속 쓰고 싶고 또 써왔다. 틈틈이 메모는 하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쓰겠다는 건 좀 건방진 생각 같더라. 나중에 시간이 되면 공연을 접고 한 달이나 두세 달 고민하면서 써야 할 것 같다. 그 동안 메모해둔 건 있는데, 처럼 재미있는 코드도 있고 일상적인 이야기도 있다. 예전에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단편들이 좋아서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단편들도 다 찾아서 봤는데, 그 중에 되게 코믹한 단편이 하나 있었다. 시골집에 사는 이, 벼룩, 빈대 등이 주인할아버지가 벗어놓은 양말 밑에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인간들이 다급한 상황에서 보이는 이기적이고 약삭빠른 모습이 다 함축돼 있다. 그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글을 쓰다가 멈춘 상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11.26 / 조회 1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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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청스런 유머와 연기가 푸짐히 담겼다, <월남스키부대>
젊은 남자배우들이 주인공인 연극이 ‘대세’인 대학로에서 중견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를 배불리 감상할 수 있는 반가운 연극이 등장했다. 바로 다. 능청스런 유머에서 출발해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으로 끝을 맺는 이 연극은 직설적이지 않은 화법으로 노련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다 어느새 관객들의 마음을 툭툭 건드린다. 유머와 감동이 무겁지 않게, 또 너무 뻔하지도 않게 적절히 어울려 있다. 는 개그맨이자 배우인 심원철이 3년 전부터 기획을 거쳐 작/연출한 연극으로, 2012년부터 지방 소극장 공연을 거친 후 올해 대학로에 입성했다. 오랜 기획과 공연을 거치며 탄탄히 다져진 극본은 2012년 영화 판권이 판매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연극은 어느 평범한 가정집 거실에서 개량한복을 입은 노인이 군복을 입은 청년과 대화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은 한창 전장에서 군복무 중인 것처럼 행동하고, 이윽고 거실에 들어온 며느리는 그런 시아버지를 타박한다. 주인공 김노인은 자기만의 환상 속에서 군대 후임 김일병과 이야기를 나누는 치매 노인인 것이다. "이제 우리 집 오지 마. 너만 왔다 가면 가정에 불화가 생겨." 김노인은 자신을 염려하는 아들내외를 보며 김일병에게 이렇게 말하지만, 그의 눈빛은 김일병과 월남전 이야기를 할 때 유독 반짝인다. 베트남에서는 참새만한 모기가 피를 빤다거나, 아이들이 구렁이를 타고 사거리에서 좌우회전 깜박이를 키며 등교를 한다는 등의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고, 대책 없이 긍정적이기만 한 김노인의 백수 아들과 며느리의 연애사도 웃음을 더한다. 그리고 여기에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한다. 돈을 훔치러 무작정 집안에 들이닥친 도둑이다. 어수룩하고 정도 많은 이 도둑이 김노인과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는 사이 허풍과 과장이 뒤섞인 김노인의 이야기 속에 감춰진 진실이 밝혀진다. 웃음과 해학을 거쳐 굴곡진 현대사를 지나온 한 노인의 삶에 다다르는 순간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매력을 견인하는 것은 심원철과 함께 김노인 역을 맡은 이한위, 서현철의 연기다. 연극, 뮤지컬,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오랫동안 연륜을 쌓아온 배우들의 정감 어린 연기가 넉넉하게 펼쳐진다. 심원철은 이 작품의 기획의도에 대해 “특별히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평범한 가족사를 통해 우리의 현대사도 한번쯤 돌아보고 싶었다.”고 얘기한 바 있다. 그의 의도대로 는 억지 감동이나 성찰을 요구하지 않는다. 관객들은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즐기며 웃으면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가슴 한 켠이 따스해질 것이다. 공연은 내년 1월 3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2014.10.15 / 조회 8,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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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웃고 울리는 허풍쟁이 김노인이 왔다, 연극 <월남스키부대> 개막
따스한 유머와 감동, 중견배우들의 맛깔 나는 연기가 어울린 연극이 대학로 무대에 올랐다. 배우이자 개그맨인 심원철이 작/연출한 다. 지난 5일 개막한 이 연극의 제작진은 8일 오후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전막을 언론에 공개했다. 3년 전부터 기획단계를 거쳐 성남, 대구 등에서 공연된 후 이번 서울 무대로 옮겨진 연극 는 입만 열면 쉴 새 없이 거짓말을 하는 허풍쟁이 김노인과 그의 철없는 아들, 늘 잔소리를 하는 며느리, 그리고 이 집에 들어온 어수룩한 도둑 등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탄탄한 시나리오로 2012년 영화 판권도 판매된 작품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심원철과 함께 김노인 역을 맡은 이한위, 서현철을 비롯해 김노인의 아들 김아군 역을 맡은 최재원, 이석 등이 번갈아 등장해 연기를 펼쳤다. 젊은 시절 베트남에 파병돼 전쟁에 참가했던 김노인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김일병과 수시로 이야기를 나누고, 아들과 며느리는 그런 김노인을 답답해한다. 과장과 허풍이 뒤섞인 김노인의 입담은 끊임없이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고, 그가 집에 갑작스레 들이닥친 도둑에게 그간 간직해온 비밀을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가슴 찡한 감동이 느껴진다. 작품 시연에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심원철은 “그저 연극을 쓰고 싶었을 뿐 특별히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서 어느 프로그램의 MC로 오래 일하다가 정신이 피폐해질 때쯤 문득 연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막연한 생각으로 단어를 하나씩 적다 보니 공연이 됐다”며 “월남참전용사들이 다 돌아가시기 전에 그들의 존재를 한번 더 알려보고 싶었고, 평범한 가족사를 통해 우리의 근대사도 한번 돌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인공 김노인은 심원철이 고교시절 선생님을 떠올리며 만든 캐릭터다. 심원철은 “한 선생님이 월남전에 참전했던 분이었는데, 평소 ‘구라’가 정말 심했다. 근데 알고 보니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분이시더라. 그분처럼 아픔과 슬픔이 있는데도 티 내지 않고 웃음과 허풍으로 표현하는 인물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에는 연극계에서 활약해온 배우들뿐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해진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 최근 드라마 에 출연했던 이한위가 서현철, 심원철과 함께 김노인 역을 맡았고, 를 비롯한 드라마, 연극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온 손종범이 의 진태이와 함께 순박한 도둑을 연기한다. 2011년 이후 오랜만에 연극에 출연하는 이한위는 “처음에 대본을 보며 많이 웃었다. 작품이 쉽게 느껴졌는데 막상 연습을 해보니 할수록 어렵더라.”고 말했다. 최근 출연했던 연극 과 곧 개막하는 뮤지컬 등으로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서현철은 “처음 대본을 받고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 작품이 웃음에만 치우치지는 않을지 걱정했다. 장난과 허풍을 치다가 진실을 이야기할 때 그 진실이 얼마나 잘 전달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너무 가벼워지지 않도록 경계했는데, 그런 점이 연습하면서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한위, 서현철과 같은 대사를 해도 서로 느낌이 다 달라 배우는 것도 많았다고. 김노인의 아들이자 대책 없는 백수 김아군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해온 최재원과 의 이석이, 순수한 청년 김일병은 의 이시훈과 의 이상혁이 맡았고, 의 김나미와 노수산나는 한때 발레리나를 꿈꿨던 김노인의 며느리로 분한다. 김나미는 “이번 연극을 하면서 역시 연극은 배우예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스팅 별로 공연의 느낌이 다 다르다. 특히 김노인 역할을 맡은 세 분의 공연은 꼭 한번씩 다 보시기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는 내년 1월 3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10.10 / 조회 8,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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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곡차곡 감정을 쌓는 공연” 연극 ‘월남스키부대’ 연출 심원철
배꼽 빠지는 웃음과 눈물 쏙 빼는 감동이 잘 버무려진 코믹 연극 한 편이 찾아온다. 10월 개막을 앞둔 연극 ‘월남스키부대’가 그것이다. 작품은 허풍으로 중무장한 노인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야기는 월남 영웅담에 빠져 사는 뻥쟁이 노인 집에 어느 날 ‘멍’ 때리는 도둑이 침입하면서 시작된다. 연극 ‘월남스키부대’는 약 3년간 지방 기획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왔다. 작품은 관객의 반응을 토대로 대본을 착실히 완성했다. 생생한 관객 반응으로 마무리된 대본은 그 어느 때보다도 탄탄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만남의 광장’, ‘조폭 마누라’ 등에 출연한 배우 심원철이 맡는다. 그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3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 - 연극 ‘월남스키부대’가 오는 10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소감이 어떤가. 예전에는 스태프 한 명 없이 혼자 모든 일을 다 해왔다. 이번에는 전문 스태프와 함께 작업하는데 오히려 제가 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웃음).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분명 전문가들이고, 최고의 스태프들인데 일은 더 많아져 어떻게 된 일인지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 3년 전과 비교해 이번 공연은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 극적인 부분에서 변경된 것은 30% 정도다. 굳이 비율로 따지자면 그렇다. 일단 출연하는 배우가 바뀌었기 때문에 전달되는 느낌도 다르다. 3년 전에는 모든 것을 제가 다 관리했다. 이제는 그나마 줄어들어 연출과 배우에만 신경 쓰면 된다. 그러다 보니 극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팀워크는 3년간 동고동락 하듯 지냈기 때문에 두말 할 것 없이 좋다. - 작품을 기획하고 공연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저는 생각날 때마다 단어를 한 개씩 노트에 적어두는 습관이 있다. 단어가 어느 정도 모여 줄이 되고, 줄에서 페이지로 이어지고, 한 권의 책으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단어가 꽤 많이 모였길래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에 덧붙이기로 마음먹었다. 단어들을 모아 작품이 완성된 것이다. 그래서 작품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없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매일 다르고 특별히 무언가를 강조하는 극도 아니다. 작품이 전해주는 ‘위로’는 강요가 아닌 자연스럽게 나오는 관객의 반응이다. - 한 작품 안에서 ‘연출’과 ‘배우’, 두 가지 역을 소화하는 것이 힘들지 않은가. 힘든 점은 제 연기를 연출 입장에서 바라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제 연기를 누군가에게 지적받거나 객관적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든 점이다. 그동안은 관객이 제 연기를 평가해주는 가장 좋은 거울이었다. 제가 해석한 부분이 정확하게 관객에게 전달됐는지는 관객 반응에 많이 의존했다. 이번에는 연기력을 검증받은 배우들과 작업을 하다 보니 다른 배우들에게서 또 다른 나를 찾게 되는 것 같다. 다른 배우의 연기를 보고 수정할 부분도 많이 찾는다. - 연출 입장에서도 트리플 캐스팅이 도움이 많이 되나. 어차피 연기라는 것은 배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기는 자기가 살아온 세월만큼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배우들이 같은 역을 연기하면 다른 느낌이 나온다. 예를 들어 이번 작품에서 ‘김노인’ 역은 서현철, 이한위 배우와 제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서현철 배우는 개구쟁이처럼 무대 위에서는 정말 자유로운 ‘김노인’을 연기한다. 이한위 배우는 강성(强性)의 ‘김노인’으로 눈매부터 세다. 이런 부분에서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굉장히 궁금하다. 차곡차곡 쌓이는 감정, 치유 받다 - 심원철 배우가 그린 ‘김노인’은 어떤 모습인가.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김노인’은 숨기는 것이 많다. 슬퍼도 그것을 ‘슬프다’고 표현하기보다는 계속 참고 오히려 웃음으로 풀어낸다. 자신의 속내는 드러내지 않고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꽁꽁 숨긴다. 연극 ‘월남스키부대’도 마찬가지다. 작품은 ‘김노인’처럼 계속 감정이 쌓이는 공연이다. 이야기는 쌓이고 쌓이다가 마지막 10분에 쌓아둔 것을 다 털어놓는다. 작품과 ‘김노인’은 그런 점에서 닮아있다. - 연출과 배우로서 바라본 연극 ‘월남스키부대’의 매력은 무엇인가. 연출로서는 다양한 캐릭터가 한 작품 안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김노인’을 연기하는 배우가 다르듯 그들이 보여주는 ‘김노인’ 또한 다른 사람이다. 캐스팅된 배우들은 공교롭게도 전혀 다른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같은 역에 캐스팅된 배우들은 서로 비슷한 부분이 있어 함께하게 된 것이 아니다. ‘다양성’은 이 작품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다. 관객들은 다양한 인물을 통해 똑같은 슬픔과 웃음을 전달받게 된다. 극을 볼 때, 배우마다 다른 부분을 발견하는 것도 작품을 재미있게 보는 방법이다. 배우로서는 작품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게 치유를 받는다.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는 이유는 자신의 상처를 치유받기 위함인데 오히려 반대로 우리가 ‘힐링’ 받는다. 공연이 끝나면 관객도, 배우도 모두 마음의 정화를 느낀다. 매번 무대에 오를 때마다 그런 느낌이 든다. - 작품을 연출하면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신경을 쓴다’라기 보다는 내가 이야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그러한 이야기를 했을 때 관객들이 부담스러워 하지는 않을까 걱정됐다. 감동은 나중 문제였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이 건방지게 보이지는 않을까, 도를 넘지는 않을까, 훈계하는 것이 아닐까 등을 최대한 없애려고 노력했다.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없다. 메시지를 강요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이렇게 삽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사나요?’라고 물어보는 극일뿐이다. - 대학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과정이 궁금하다. 캐스팅 작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제작사 측에 ‘이런 색을 가진 배우였으면 좋겠다’라고 추천했다. 이한위 배우는 저도 부탁을 해 함께하게 됐다. 서현철 배우 캐스팅 소식은 지금도 놀라는 부분이다.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배우라 생각한다. 작품을 공연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효과’적인 측면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캐스팅이라 자부한다. - 관객에게 연극 ‘월남스키부대’가 어떤 공연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삶을 살아갈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또는 평소 잊고 지냈던 주변 사람들을 궁금하게 하고, 주변 사람들의 안부가 궁금하고, 공연을 보고 나서는 안부 전화를 걸게 하는 극이 되었으면 한다. - 마지막으로 공연을 볼 관객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공연 중에는 꼭 전화기를 꺼주시기 바란다. 전화기만 꺼주시면 배우들이 알아서 최선을 다해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것이다. 그리고 이번 공연은 뭉치기 힘든 배우들이 함께한다. 관객 입장에서도 캐스팅이 매력적일 거라 생각한다. 캐스팅을 보고 좋아하는 배우, 보고 싶은 배우가 출연하는 날에 꼭 공연을 보러 오면 좋겠다. 이번 공연은 넉 달 동안 진행되지만 잘되면 1년 내내 무대에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구성으로는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아담스페이스
2014.09.12 / 조회 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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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플렉스 개관 1주년 기념작! 연극 ‘월남스키부대’
연극 ‘월남스키부대’가 오는 10월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개막한다. 연극 ‘월남스키부대’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쏟아내는 치매 노인의 ‘월남전 영웅담’과 그 속에 숨겨진 ‘가족의 비밀’을 다룬 휴먼코미디다. 작품은 약 3년간 지방 기획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며 대본을 완성했다. 이번 공연은 유니플렉스 개관 1주년 기념작 중 연극 대표작으로 선정돼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김노인’과 ‘김일병’의 군대놀이로 시작한다. 극 중 ‘김노인’은 매일 같이 지뢰를 만들고 ‘김일병’을 찾느라 동네방네 고함을 지르고 다니기 일쑤다. 어느 날은 ‘김노인’ 집에 ‘도둑’이 든다. 어설픈 ‘도둑’은 물건 하나 제대로 훔치지 못하고 오히려 ‘김노인’의 지난 월남전 영웅담을 듣게 된다. 이번 공연의 각본과 연출은 심원철이 맡는다. 입만 열면 거짓말인 주인공 ‘김노인’ 역은 이한위와 서현철, 심원철이 연기한다. 대책 없는 백수 ‘아들’ 역은 최재원이 분한다. 서툴고 순박한 ‘도둑’ 역은 손종범이 합류한다. 이 외에도 진태이, 김나미, 이시훈, 이석, 노수산나, 이상혁이 함께한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 아담스페이스
2014.08.14 / 조회 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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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 제작 NEW, 휴먼코미디 <월남스키부대>로 본격 공연 제작 시작
전쟁 영웅담을 쏟아내는 치매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숨겨왔던 가족의 비밀이 드러나는 휴먼 코미디, 연극 가 오는 10월 5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개막한다. 연극 는 등 흥행 영화를 배급해오고 있으며, 뮤지컬 로 공연 제작에도 참여를 시작한 컨텐츠 유통사 뉴(NEW)가 공연전문 자회사 쇼앤뉴(SHOW&NEW)를 설립해 첫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난 3년 간 의 제목으로 지방 공연을 해 온 이번 작품은 개그맨, 배우이자 영화 의 강원도 사투리 자문을 맡기도 했던 심원철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입만 열면 월남전 영웅담을 늘어놓는 김노인 역에는 탁월한 희극 연기를 선보였던 서현철과 이한휘, 그리고 작품을 쓰고 연출하는 심원철이 함께 맡았다. 또한 김노인의 대책 없는 백수 아들 김아군 역은 TV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최재원과 이석이, 김노인에게 붙들려 하염없이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서툰 도둑 역에는 손종범, 진태이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한때 발레리나를 꿈꿨으나 지금은 집안의 잔소리꾼이 된 김노인의 며느리 김세미 역에는 김나미, 노수산나가 등장하며, 오직 김노인의 눈에만 보이는 월남전 김일병 역은 이시훈과 이상혁이 나설 예정이다. 대학로 유니플렉스 개관 1주년 기념작 중 하나로 선정된 는 오는 10월 5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쇼앤뉴 제공
2014.08.14 / 조회 6,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