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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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정선아 "레이첼로 사는 3개월 행복했다"
마지막 공연 치른 뒤 종연소감 밝혀
명실상부 무대 위 디바 ‘전석 기립’
재연·삼연 때도 변함없는 사랑 부탁뮤지컬 ‘보디가드’에서 레이첼 역으로 열연중인 정선아(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선아가 뮤지컬 ‘보디가드’ 마지막 공연을 치른 뒤 진심 어린 종연 소감을 전했다. 그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정선아가 4일 저녁 관객의 뜨거운 박수 속에 뮤지컬 ‘보디가드’의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다. 퍼포먼스와 가창력, 카리스마를 모두 지닌 톱 디바의 모습으로 무대를 채워 기립박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극 중 정선아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았다. 동명 영화가 원작이자, 휘트니휴스턴의 명곡들로 꾸며진 만큼 창법은 물론 비주얼까지 완벽하게 ‘레이첼 마론’으로 변신을 꾀했다. 정선아는 약 2시간여 동안 이어지는 공연에서 총 15곡의 넘버와 댄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뮤지컬계 톱 배우’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또 극 중 대부분의 장면에 등장하면서도 섬세한 감정선까지 놓치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팽팽하게 극을 이끌어갔다는 평이다. 이에 정선아는 “보디가드를 하는 동안 관객 호응과 응원, 그리고 내 공연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고, 레이첼 마론으로 사는 3개월 동안 진심으로 행복했다. 이후 재연과 삼연이 열리더라도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정선아는 ‘보디가드’ 서울 공연을 마치고 4월 1일 부산 공연에 이어 4월 12과 13일에 열리는 대구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05 / 조회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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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 뮤지컬에서도 발휘된 21년 차 연기 내공
배우 박성웅이 뮤지컬 ‘보디가드’를 통해 21년 차 연기 내공의 진가를 입증했다. 배우 박성웅은 지난 12월 개막한 뮤지컬 ‘보디가드’에서 톱스타 레이첼 마론의 경호원 프랭크 파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는 생애 첫 뮤지컬 무대임에도 자신의 연기 내공을 증명하고 있다. 배우 박성웅의 진가는 냉철한 인물이 로맨티시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유연하게 그려내며 유감없이 발휘됐다. 박성웅이 맡은 프랭크 파머는 겉으론 무심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기꺼이 목숨까지 바치는 보디가드다. 스토커의 위협을 받는 레이첼 마론을 지킬 때는 냉철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인데 이어,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점차 헌신적이고 온화한 면모를 드러내는 등 입체적인 캐릭터를 표현했다. 뮤지컬 배우 정선아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영화 ‘보디가드’의 남자 주인공 느낌을 정말 잘 살리고 있다. 진짜 보디가드처럼 나를 불구덩이에서도 지켜줄 수 있는 남자 같다. 또, 계속 무대를 해온 분처럼 발성이 좋고 대사 전달력도 뛰어나며 베테랑답게 나를 이끌어주더라. 무대에서 호흡이 척척 맞는다”라며 함께 연기하는 박성웅에 대한 애정 어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오는 3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CJ E&M?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15 / 조회 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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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 "화려한 디바…무대 밑에선 평범한 여자죠"
뮤지컬 '보디가드'서 레이첼 마론으로 열연
닮은 점 많은 캐릭터에 깊이 감정이입해
디바 연기 위해 마돈나·신디 로퍼 자서전 참고
"카리스마? 알고 보면 연약한 모습도…"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서 만난 배우 정선아는 “뮤지컬 ‘보디가드’는 아날로그 감성이 있는 작품”이라며 “매회 떨리는 마음으로 연기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자서전을 좋아한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지, 자신의 고뇌를 어떻게 예술로 승화시켰을지 궁금해서다. ‘보디가드’를 준비하면서 마돈나, 신디 로퍼 등의 자서전을 읽었다. 멋진 여자의 삶을 모아 ‘디바’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뮤지컬 디바’ 정선아(33)가 ‘팝의 디바’가 됐다. 오는 3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보디가드’를 통해서다. 정선아가 연기하는 레이첼 마론은 당대 최고의 팝스타. 1992년 개봉한 원작영화에서 전설적인 R&B 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연기한 캐릭터다. 지난 1일 공연장에서 만난 정선아는 “좀 더 어릴 때 이 역할을 했다면 감정이입이 잘 안 됐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레이첼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를 부를 땐 레이첼로도 정선아로도 빠져들어 감정이 벅차 오른다”고 말했다. 뮤지컬 ‘보디가드’의 한 장면(사진=CJ E&M).레이첼은 무대에 오르면 화려한 스타지만 무대를 내려오면 아들 하나만 생각하는 평범한 엄마다. 사랑하는 남자 앞에선 두근거리는 감정을 수줍게 표현하는 여자기도 하다. 정선아가 생각하고 되고 싶은 디바가 바로 레이첼에 있다. “내가 지향하는 디바는 무대에선 완벽하게 관객의 갈증을 채워주지만 무대를 내려오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돌아오는 여자다. 나 역시 내 안의 나약한 모습도 사랑할 수 있는 정선아로 있고 싶다.”레이첼은 스타로서의 자존심이 강한 캐릭터다. 처음 레이첼을 맡았을 땐 ‘센’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공연을 거듭하면서 정선아는 레이첼의 감춰진 모습을 발견하며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 레이첼은 자신을 묵묵히 지켜주는 보디가드 프랭크 앞에서는 마치 소녀와도 같다. 정선아가 ‘보디가드’로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바로 ‘사랑’이다.“언젠가부터 관객에게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박수를 받는 것만으로는 나를 채울 수 없더라. 관객이 극장 밖을 나설 때 행복을 안고 가야 만족한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내 안에 사랑이 가득 차 있어야 관객에게도 사랑을 전할 수 있다. 3월 마지막 공연 즈음엔 ‘사랑’ 그 자체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웃음).”뮤지컬배우 정선아(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보디가드’는 여배우가 오롯이 140분의 공연을 이끌어간다. 남자 배우 중심의 뮤지컬시장에선 흔치 않다. 그만큼 정선아가 뮤지컬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음 확인할 수 있다. 데뷔 이후 뮤지컬이란 한 우물만 판 결과이기도 하다.뮤지컬이 좋아 ‘렌트’로 무조건 처음 무대에 섰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정선아는 “뮤지컬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동안 쌓은 노하우로 더 질 높은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증을 갖게 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했다.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단 “뮤지컬을 알릴 수 있다면”이라는 단서와 함께 말이다. 레이첼처럼 정선아도 무대 위에선 카리스마가 넘친다. 하지만 정선아는 “무대 아래선 전혀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친다. “알고 보면 약한 부분도 많고 눈물도 많다. 슬픈 드라마를 보면 많이 운다(웃음).” ‘보디가드’를 마친 뒤에는 동남아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인생에서 가장 큰 휴식은 여행이다. 여행으로 모든 걸 비우면 새로운 캐릭터와 만날 힘이 생긴다. 그래야 관객에게도 더 많은 행복을 전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03 / 조회 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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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선아 '이럴 줄 알았지.' 뮤지컬 ‘보디가드’ 호평 이어져
뮤지컬 ‘보디가드’의 배우 정선아를 향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보디가드’에 출연 중인 배우 정선아는 극 중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아 16곡의 넘버를 소화한다. 그는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으로 뮤지컬 디바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배우 정선아는 뮤지컬 ‘보디가드’의 국내 초연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관객들의 희망 캐스팅 1위로 지목된 바 있다. 이에 보답하듯 열연을 펼치는 활약에 극찬이 이어지며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배우 정선아의 공연을 접한 관객들은 “정레이첼의 가창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hla03**)”, “역시 정선아 짱! 뮤지컬 예매 1순위 배우답게 극을 살리는데 충분한 매력을 보여줬다(njfj01**)”, “정선아 배우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뮤지컬(jinju**)”, “정선아 배우를 위한 배역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모든 음악과 안무, 연기를 완벽 소화하는 정선아 배우의 모습에 굉장히 감명 받았다(liana3**)” 등의 관람평을 남기며 열렬한 호평을 보냈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오는 3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씨제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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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즐기고 할인까지…'보디가드' 설날 이벤트
연휴 맞아 이색 이벤트 마련
전 좌석 30% 할인 혜택도뮤지컬 ‘보디가드’를 공연 중인 LG아트센터 로비에 마련한 노래방 이벤트 부스(사진=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보디가드’가 설날 연휴 기간을 맞아 색다른 이벤트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보디가드’는 지난 24일부터 노래방 이벤트 ‘오늘은 나도 휘트니 휴스턴’을 진행하고 있다. 공연 1시간 전부터 극장 로비에 설치한 노래방 부스에서 노래를 부르면 점수에 따라 OST 음반, 와인 등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설 연휴 기간인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는 전 좌석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해 티켓을 3매 또는 4매 구매할 경우 VIP석과 R석을 기존보다 더 높은 할인율로 제공한다.90년대 향수를 다시 느낄 수 있는 ‘일일 찻집’도 준비 중이다. 오는 2월 22일 오후 3시에 진행하는 마티네 공연에서 선보인다. 지난 21일 먼저 진행한 ‘일일 찻집’은 다방커피와 꿀 생강차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보디가드’는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 16곡으로 꾸민 뮤지컬로 정선아, 양파(이은진), 손승연, 이종혁, 박성웅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26 / 조회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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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이종혁, 매진 공약 실천했다
27일 공연 커튼콜에서 특별한 이벤트
공약 이행에 박수갈채·환호 받아뮤지컬 ‘보디가드’의 이종혁의 매진 공약 이행 모습(사진=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보디가드’에서 프랭크 파머를 연기하고 있는 배우 이종혁이 지난 27일 공연에서 매진 공약을 실천했다.이종혁은 지난달 있었던 제작발표회 당시 전석 매진이 되면 “보디가드처럼 여성 관객을 안고 인증샷을 찍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보디가드’의 시그니처 포즈인 프랭크 파머가 레이첼 마론을 안아올리는 모습을 관객과 재현하겠다는 것이었다.이에 이종혁은 27일 공연 커튼콜 전 무대에 등장해 공약을 이행했다. 그는 “매일 감사한 마음이지만 오늘은 더욱 특별한 마음이다. 정말 감사하다”며 “매진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말과 함께 선정된 관객의 이름을 호명해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이종혁이 처음으로 ‘보디가드’ 매진 공약을 실천한 가운데 또 다른 프랭크인 박성웅과 레이첼 마론 역의 정선아, 양파(이은진), 손승연의 공약 이행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보디가드’는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으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로 지난달 15일 개막했다. 내년 3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8 / 조회 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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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뷔 양파 "연기 쉽지 않지만 재미 느껴요"
15일 개막한 '보디가드'서 레이첼 마론 역
"가수 꿈 안겨준 휘트니 휴스턴 때문에 출연"
군대 훈련 같은 연습 속 체력 키워 무대에
새로운 직함보단 '노래하는 사람'의 연장선
"90년대 감성 가장 잘 담은 공연 보여줄 것"뮤지컬 ‘보디가드’로 뮤지컬배우로 첫발을 내딛은 가수 양파(사진=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 2회차 때였다. 레이첼이 프랭크에게 ‘(당신이 노래하는 건) 우리 둘이 원하는 게 아니잖아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게 아니잖아요’라고 했다. 애드리브였는데 혼자서 되게 뿌듯하고 기뻤다.”가수 양파(본명 이은진·37)가 무대 위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 노래의 재미가 아닌 연기의 재미다. 지난 15일 개막한 ‘보디가드’로 뮤지컬배우로 첫발을 내딛은 양파를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만났다. 1992년 휘트니 휴스턴, 케빈 코스트너 주연으로 세계적으로 흥행한 동명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양파는 휘트니 휴스턴이 연기했던 톱 가수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았다. 뮤지컬 출연 제안은 이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두려움 때문에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보디가드’를 선택한 건 순전히 휘트니 휴스턴 때문이었다.뮤지컬 ‘보디가드’의 한 장면(사진=CJ E&M).“2003년쯤 뮤지컬 출연 제안이 있었다. 그때 만약 ‘보디가드’를 제안 받았다면 출연을 진지하게 고민했을 것 같다. 이번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휘트니 휴스턴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니까. 작품 시작 전에도 ‘뮤지컬배우로 변신한다’는 생각보단 ‘어린 시절 휘트니 휴스턴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운 중학생 이은진의 마음으로 도전하자’는 생각이 더 컸다.” 그렇게 시작한 뮤지컬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본 공연까지 약 2개월 동안 매일 연습실로 출퇴근을 하며 제작진과 함께 연습을 했다. 마치 “군대에 입소해 훈련 받는 것”처럼 힘든 시간이었다. “자타공인 몸치다(웃음). 그런데 정말 어려운 안무가 많았다. 아이돌가수도 추기 힘든 춤이라더라. 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연습을 하곤 안무 선생과 따로 남아 연습을 더 했다. 2~3주 정도 지났을 땐 정말 죽겠다 싶더라.” 그러나 땀과 노력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 힘든 연습 속에서 양파는 “히딩크 감독이 축구 대표팀을 강하게 만든 것”처럼 강해졌다. 그래서 지금 양파는 “춤추고 노래하며 연기하는 건 여전히 어렵지만 그럼에도 무대에 설 수 있는 게 기쁘다”고 말한다. 휘트니 휴스턴이 좋아서 출연을 결심했지만 무대 위에서 연기해야 하는 건 휘트니 휴스턴이 아닌 레이첼 마론이다. 톱 가수이자 싱글맘인 레이첼은 스타답게 화려하고 당당하면서도 자존심 강한 인물이다. 그러면서도 마음속엔 상처와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가수 양파(사진=CJ E&M).양파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배우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편집장 캐릭터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센’ 캐릭터를 연기할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가수로서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레이첼을 연기하기 위해 체중도 5㎏이나 찌웠다. 이번 공연엔 양파 외에도 뮤지컬배우 정선아, 가수 손승연이 레이첼을 연기한다. 양파는 이들과 다른 자신만의 매력으로 ‘감성’을 꼽았다. “내 나이도 그렇고 휘트니 휴스턴과 동시대를 살며 그녀의 노래를 듣고 자란 만큼 감성적으론 가장 레이첼과 가깝지 않나 싶다. 나 역시 1990년대에 활동한 가수였고. 내가 공연할 때 1990년대의 감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웃음)” 뮤지컬배우로 데뷔했지만 양파는 “새로운 직함이 생겼다기보단 ‘노래하는 사람 이은진’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내년엔 가수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가을쯤 새 정규앨범을 발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때 색다른 음악을 하는 가수 비요크와 왕비를 롤 모델로 삼았던 양파는 “지금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위로를 줄 수 있는 편안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커튼콜이 ‘양파의 콘서트 같다’는 말을 들었다. 나로선 감사한 말이지만 작품 전체로 보면 좋은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어질 공연을 통해 양파로서의 모습을 최대한 덜어내고 레이첼이 보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매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주면 좋겠다.” 가수 양파(사진=CJ E&M).▶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3 / 조회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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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뷔 박성웅 "무대서 살아있는 느낌 받아"
생애 첫 뮤지컬 '보디가드' 15일 개막
"보컬 트레이닝해 뮤지컬 섭렵하고파"뮤지컬 ‘보디가드’에서 프랭크 파머를 연기하는 배우 박성웅(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15일 개막한 ‘보디가드’로 뮤지컬 데뷔 신고식을 치른 배우 박성웅이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박성웅은 16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 20년 만에 뮤지컬을 드디어 했다. 너무 감회가 새롭고 정말 속 안에서 무언가 찌릿찌릿 올라오는 느낌, 무대에서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이어 “보컬 트레이닝을 해서 뮤지컬도 섭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보디가드’ 많이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박성웅은 ‘보디가드’에서 주인공 레이첼 마론을 지키는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을 맡았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캐릭터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발산했다.이번 작품엔 박성웅 외에도 이종혁이 프랭크 파머를 연기한다. 레이첼 마론 역은 뮤지컬배우 정선아, 가수 양파(이은진), 손승연이 맡는다. 내년 3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17 / 조회 2,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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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첫 무대 마친 정선아 "벅차오르는 기분"
15일 개막…폭발적 가창력·카리스마 선보여
2시간 동안 16곡 넘버 흔들림없이 소화
내년 3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15일 뮤지컬 ‘보디가드’의 첫 공연을 마친 뮤지컬배우 정선아(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15일 개막한 뮤지컬 ‘보디가드’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이날 첫 공연에서 정선아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퀸 오브 더 나잇’으로 막을 열었다. 약 2시간 동안 총 16곡의 넘버를 소화했다. 노래와 춤을 병행하는 고난이도 장면에서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선보였다.‘보디가드’에서 정선아는 인기 절정의 가수 레이첼 마론을 연기한다. 화려한 톱스타 이면에 사랑을 바라는 여린 마음과 상처를 지닌 여인이다. 스토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한 경호원 프랭크 파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인물이다.첫 공연을 마친 뒤 정선아는 “이제 막 첫 무대를 마쳤을 뿐인데 마지막 공연을 끝낸 것처럼 가슴이 벅차오른다. 올 겨울엔 ‘보디가드’로 관객들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이 한 몸 불사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보디가드’는 내년 3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정선아 외에도 양파(이은진), 손승연이 레이첼 마론을 연기하며 이종혁, 박성웅이 프랭크 파머로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16 / 조회 1,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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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로 뮤지컬 데뷔 양파 "꿈꿨던 가수 영광"
가수 오디션 당시 '제2의 휘트니 휴스턴' 포부
모든 일정 취소하고 연습 매진 열정 드러내
오는 15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 앞둬뮤지컬 ‘보디가드’ 연습 중인 가수 양파의 모습(사진=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보디가드’로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가수 양파(이은진)가 오는 15일 개막을 앞두고 모든 일정을 취소한채 연습에 매진 중이다.1997년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한 양파는 올해 19년차인 베테랑 가수다. 당시 고등학생이라고는 믿기 힘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82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기가수로 자리매김했다.가수 데뷔 전 오디션에서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를 부른 양파는 ‘제2의 휘트니 휴스턴’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에 더욱 남다른 마음으로 ‘보디가드’ 연습에 임하고 있다.‘보디가드’에서 양파가 맡은 역은 동명 영화에서 휘트니 휴스턴이 연기한 레이첼 마론이다. 뮤지컬 연습을 위해 모든 일정을 취소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꿈꿨던 가수를 재현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작품엔 양파 외에도 뮤지컬배우 정선아, 가수 손승연이 레이첼 마론으로 출연한다. 레이첼 마론을 지키는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은 배우 이종혁, 박성웅이 맡았다.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14 / 조회 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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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첫 도전 박성웅 "연습 초반부터 열의 대단"
15일 개막 '보디가드'서 프랭크 파머 연기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 선봬
정선아 "상대 배우와 호흡 중요하게 생각"뮤지컬 ‘보디가드’에서 프랭크 파머를 연기하는 배우 박성웅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박성웅이 첫 뮤지컬 도전작인 ‘보디가드’의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 중이다.박성웅은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보디가드’에서 가수 레이첼 마론을 지키는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를 연기한다.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박성웅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해 깊이 있는 연기력과 집중력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박성웅은 진중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유쾌한 에너지를 현장에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레이첼 마론을 연기하는 뮤지컬배우 정선아는 “박성웅은 연습 초반부터 대본을 거의 다 외워올 정도로 열의가 대단하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쌓아온 연기 내공을 토대로 무대에서 연기하는 모습이 여유 있으면서도 매력적”이라며 “배우와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배려가 넘치고 몸을 사리지 않는다”고 전했다.박성웅은 그동안 영화 ‘신세계’ ‘검사외전’ 등을 통해 남성적인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다. ‘보디가드’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관심이 모아진다.박성웅 외에도 이종혁이 프랭크 파머를 연기한다. 가수 양파(이은진), 손승연도 정선아와 함께 레이첼 마론 역을 맡는다. 내년 3월 5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09 / 조회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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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듯 다정하게…이종혁의 '보디가드'
뮤지컬 초연 앞두고 연습 장면 공개
"영화의 추억·초연 기대감에 선택해"
과묵함·부드러움 카리스마로 펼쳐뮤지컬 ‘보디가드’에서 프랭크 파머를 연기하는 배우 이종혁의 연습 장면(사진=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보디가드’에 출연하는 배우 이종혁의 연습 장면이 공개됐다.‘보디가드’는 휘트니 휴스턴,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 이종혁은 가수 레이첼 마론을 지키는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를 연기한다.이종혁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시카고’ ‘벽을 뚫는 남자’ ‘미녀는 괴로워’, 연극 ‘레인맨’ ‘19 그리고 80’ 등으로 무대 위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 ‘보디가드’를 선택한 이유로는 “영화에 대한 추억과 한국 초연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1997년 연극 ‘서푼짜리 오페라’로 데뷔한 이종혁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연극부터 시작한 탄탄한 기본기로 드라마, 영화는 물론 뮤지컬, 연극까지 섭렵하며 멀티플레이어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뮤지컬 ‘보디가드’에서 프랭크 파머를 연기하는 배우 이종혁의 연습 장면(사진=CJ E&M).‘보디가드’에선 전작들과는 또 다른 과묵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 중이다. 무심한 듯 하면서도 다정한 매력이 작품에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후문이다.이종혁과 함께 배우 박성웅이 프랭크 파머 역을 맡는다. 레이첼 마론은 뮤지컬배우 정선아와 가수 양파, 손승연이 연기한다.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07 / 조회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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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로맨틱 패키지 출시와 동시에 매진
프리미엄석 관람·VIP룸 서비스 등 제공
예매 2분 만에 매진으로 높은 관심 입증
12월 15일 LG아트센터서 아시아 최초 초연뮤지컬 ‘보디가드’의 박성웅, 정선아(사진=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시아 최초로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보디가드’가 연말 패키지 상품 ‘로맨틱 패키지’를 출시해 예매와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다.‘보디가드’의 로맨틱 패키지는 연말을 준비하는 관객을 위해 마련한 티켓 상품이다. 로열석 중에서도 최고의 전망을 선사하는 프리미엄석 관람과 함께 공연 1시간 전과 인터미션에 사용 가능한 VIP룸과 케이터링, 뮤지컬 관람 이후 추억을 기념할 수 있는 폴라로이드 기념촬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또한 고급 와인·프로그램북·보디가드 머그컵·OST CD 등도 함께 증정한다. 20매 한정으로 지난 29일 CJ ONE에서 단독으로 예매를 시작했으며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보디가드’는 팝 가수 휘트니 휴스턴 주연으로 90년대 전 세계를 강타한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오는 12월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30 / 조회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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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디가드' 손승연, 디바로 거듭난다
파워풀한 '보이스'서 '섹시함'까지
보컬에 집중하는 연습사진 공개
레이첼 마론’ 역으로 관객 압도 예고뮤지컬 ‘보디가드’에서 레이첼 마론 역을 맡은 손승연의 연습실 모습(사진= CJ E&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보디가드’의 여주인공 ‘레이첼 마론’ 역을 맡은 가수 손승연의 연습 사진이 공개됐다.공개된 사진 속 손승연은 당대 최고 여가수의 화려한 삶 이면에 외로움을 느끼는 한 여자의 모습을 오가는 ‘레이첼 마론’ 역을 맡아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안무 연습과 감성을 울리는 보컬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2012년 ‘보이스 코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불후의 명곡’, ‘듀엣 가요제’, ‘슈가맨’ 등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괴물 보컬’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을 정도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았다.손승연은 특유의 파워풀함에 섹시함까지 더하며 진정한 디바로 거듭날 예정이다. 콘서트를 재현한 레이첼 마론의 섹시함과 앙상블의 파워풀함으로 매회 강렬한 첫 인상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뮤지컬 ‘보디가드’는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주옥 같은 노래와 90년대 전 세계를 강타했던 영화 ‘보디가드’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 오는 12월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처음으로 한국 초연 무대를 갖는다. 1644-262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27 / 조회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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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박성웅·정선아, 싱크로율 100%…"호흡 눈길"
포스터 촬영현장 비하인드 전격 공개
박성웅 블랙수트·정선아 톱★ 아우라
다음 달 15일 LG아트센터서 막 올라뮤지컬 ‘보디가드’의 주역을 맡은 배우 박성웅과 정선아(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보디가드’의 두 주역인 배우 박성웅과 정선아의 포스터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7일 오전 씨제스 컬쳐 공식 포스트 채널을 통해 뮤지컬 ‘보디가드’로 호흡을 맞출 예정인 박성웅과 정선아의 포스터 촬영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각각의 캐릭터로 분해 경호원의 강인하고 진중한 매력과 톱스타의 강렬한 아우라를 연기해 시선을 사로 잡았다고 씨제스 측은 전했다.‘프랭크 파머’ 역을 맡은 박성웅은 블랙 수트 차림에 총을 든 모습이 영화 속 케빈 코스트너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또 뮤지컬계 최고의 디바 정선아는 휘트니 휴스턴‘레이첼 마론’으로 분해 우아하고 당당한 매력을 발산했다.한편 박성웅과 정선아가 극강 케미를 선보일 뮤지컬 ‘보디가드’는 오는 12월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07 / 조회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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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시카고> 김경선
“속상한 일이 있어도 빨리 터는 편이에요. 우울해 해봐야 나만 손해지 뭐.”하며 깔깔 웃음을 터뜨리는 통에 어느새 기자도 긴장을 풀고 함께 웃었다. 이달 초 진행된 김경선과의 인터뷰는 그렇게 잦은 웃음 속에서 편안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확실히 그녀는 무대 위에서 유쾌하게 노래하던 의 ‘마마 모튼’과 닮아있었다. 김경선은 지난 2007년 오디션 참가자들의 상대역을 해주러 갔다가 덜컥 마마 모튼 역에 캐스팅됐다. 기대하지도, 예상하지도 않았던 일이었다. 스물 여덟의 나이에 중년의 교도소 간수를 연기하는 일이 쉽지 않았기에 당시 무대에서 느꼈던 긴장감과 떨림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그리고 지난 7년간 원캐스팅으로 마마 모튼 역을 맡아 수없이 무대에 올라온 그녀는 이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감을 갖추고 연륜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노래를 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그녀는 적어도 에서는 이미 이룬 게 아닐까.Q 가 흥행 중이다. 배우로서 직접 체감하는 객석 반응은 어떤가. 이번에 유독 잘 되는 것 같다. 원래 지방공연을 가면 반응이 좀 더 좋은데, 지금 꼭 지방에 와 있는 것 같다. 관객 분들이 되게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작은 것에도 웃어주셔서 공연이 수월하게 끝난다. Q 2007년 처음 에 출연했을 때의 소감이 기억나나. 그 때의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 내가 그 때부터 7년째 의 마마 역할을 계속 하고 있는데, 아직도 떨린다. 다른 작품을 할 때는 이렇게 떨리지 않는데 가 주는 묘한 긴장감이 있다. 초연 때 욕도 많이 먹었다(웃음). '왜 마마가 이렇게 작고 말랐냐, 어리냐'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조차도 내가 마마 역을 맡을 줄은 상상도 못했으니까. 그러니 뭔가 안 어울릴 거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유쾌한 모습보다는 딱딱한 모습을 보인 것 같아서 첫 공연 끝나고 내려왔을 때 크게 만족스럽진 않았다. 그 기억 때문에 7년간 를 하면서도 계속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같은 역할인데 뭐 달라질 게 있냐고 할 수도 있지만,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자꾸 다른 것들이 보이더라. Q 어떤 것들이 보이나. 처음엔 어려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과 카리스마로 휘어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나중엔 그런 걸 생각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하려고 했다. 아마 보시는 분들도 좀 편해졌을 거다. 예전엔 그냥 센 여자로만 보였다면 요즘엔 유쾌한 마마로 보여지는 것 같다. 관객들도 많이 웃으시더라. 마마 역할도 나와 함께 나이가 먹어가고 있다. 한 60살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Q 나이 들어 보이도록 외모도 많이 신경 썼을 것 같다. 어차피 대극장이니 피부까진 보이지 않을 테니까 피부 관리는 열심히 하면서(웃음) 분장 팀을 전적으로 믿었다. 분장 팀에서 신경 많이 써주셔서 지금까지 섹시한 마마를 보여줄 수 있었다. 그냥 보시는 분들은 내가 나이가 어린지 모르더라. 나중엔 크리에이티브 팀에서 나이에 집착하지 말라고 하더라. 마마는 그냥 간수라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지 나이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부담 갖지 말라고. Q 이번 시즌에서 달라진 것들이 많은데. 일단은 처음으로 더블캐스팅이 됐다. 그 동안 7년 혼자 마마를 연기하면서 ‘이제는 내가 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대선배님(전수경)과 같이 하니까 또 배우는 게 있더라. 정말 많이 배웠다. 연기할 때 힘이 많이 들어간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라는 것, 여유를 갖고 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그걸 알고 나니 나도 더 재미있어지더라. 이번 시즌은 정말 재미있다. Q 벨마 역의 최정원과 록시 역의 아이비가 올해는 모두 원캐스팅이다. 의외로 내가 록시와 함께 하는 장면은 거의 없다. 오히려 벨마 역과 많이 하는데, 정원 언니는 워낙 호흡을 많이 맞춰 봐서 내가 어떻게 해도 받아주시리라는 믿음이 있다. 이번 시즌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또 다른 이유는 이번에 크리에이티브 팀에 새로 합류한 음악감독님 때문인 것 같다. 굉장히 열정적이고 음악의 강약이나 템포를 아주 디테일하게 잡아주신다. 노래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분위기가 더 흥이 나고 즐거워진 것 같다. 그리고 배우들은 워낙 오래 같이 한 사람들이 많아서 다른 공연과는 다르게 가족 같은 분위기가 있다. 공연을 안 할 때도 이제까지 출연했던 모든 배우들이 ‘단체카톡방’에서 수시로 이야기를 한다. 너무 가족 같아서 그런지 커플이 안 생긴다(웃음). Q 원래 부산에서 연극을 했다고 들었다. 뮤지컬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부산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졸업 후에도 얼마 동안 연극을 하다가 뮤지컬을 하고 싶어서 서울에 올라왔다. 그 때는 뮤지컬을 잘 몰랐다. 무식했다(웃음). 접할 기회도 없었고, 뭘 하나 하면 다른 걸 신경 쓰는 성격이 아니라 그냥 연극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부산시에서 부산의 대표적인 연극 를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해서 뮤지컬로 만들었다. 연출하시는 분들이 다 학교 교수님들이라 학생들이랑 도와드리러 갔는데, 당시 주연을 맡으신 선생님이 너무 긴장을 하셔서 노래가 안 되는 거다. 그래서 내가 뒤에서 실시간으로 립싱크를 해드렸다. 그러다 본 공연 때 그 역할을 하게 됐고, 뮤지컬이 정말 매력 있는 장르라는 걸 알았지. 그 전에는 대학교 때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서 같은 작품을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아예 서울에올라가서 뮤지컬을 한번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거다. 그런데 주위에서 무작정 상경했다가 실패한 친구들을 많이 봤다.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모르니까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이들 서울에 왔다가 좌절을 하더라. 실제로 공연 관련 학과를 전공한다고 해도 한 학년에 2~3명 정도 외에는 그 재능을 살리는 경우가 많지 않다. 저렇게 되면 안되겠다 싶어서 먼저 오디션을 봤다. 붙으면 서울 올라가려고. 그랬는데 오디션에 붙어서 싹 정리하고 올라왔지. Q 연극은 어떻게 시작했나. 어렸을 때는 숫기가 없었다. 그런데 노래 부르는 걸 그렇게 좋아했다. 교실에서도 조용히 있다가 선생님이 나와서 노래 해보라고 하면 나가서 하고. 사람들이 잘 한다고 하니까 재미있더라. 중학교 때는 부산 북구청에서 하는 청소년 가요제에 나가서 2등을 했다(웃음). 이선희의 ‘그리운 나라’를 불렀는데, 그 노래가 ‘진달래꽃 유채꽃 한아름을’이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그래서 중고등학교 때까지 ‘진달래꽃’으로 통했다. 그러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합창반에 가입하려는데 합창반이 없더라. 그래서 연극반이 있길래 들어갔다가 연극에 홀랑 빠졌지. 교과서 뒤에 대본 놓고 몰래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연기를 배우고 싶은데 아버지가 반대를 하셔서 학원비를 달라고 할 수가 없었다. 그 때가 IMF 직전이라 경기도 안 좋았고. 그래서 청소년극단에 무작정 찾아가서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 때부터 한 달에 전기세만 5천원 내고 일년 동안 극단 활동을 했다. 덕분에 나중에 오디션에도 붙을 수 있었던 것 같다. Q 이 첫 작품이니 각별하겠다. 그 때도 내가 스물 여섯 살에 ‘곰보 할매’ 역을 맡았다. 그게 감사하면서도 너무 무서운 거다. 소극장이니까 객석이랑 거리도 가깝지 않나. 피부가 관객들에게 다 보일 것 같아 분장을 정말 진하게 했다. 공연하는 6개월 동안 매일매일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하루에 한 대사씩 고쳐보면서 열심히 했지. 마지막엔 김민기 선생님이 역대 곰보 할매 중에 세 명 안에 들 정도로 잘 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마지막 공연 마치고 쫑파티때 정말 펑펑 울었다. 그 칭찬을 듣기까지 얼마나 많이 혼났겠나. Q 작품 선택의 기준을 꼽는다면 무엇이 있나. 내가 이제까지 했던 역할을 돌아보면 서로 굉장히 다른 것들이 많다. 웃긴 역할도 있고 사나운 역할도 있고 아기 역할도 있고. 그만큼 다양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어떤 기준이 있다기보다는 느낌을 따른다. 내가 이걸 하면 어떨까 그려봤을 때 이건 해야겠다, 싶은 것이 있다.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은 길게 하지 않는다. 내가 할만하니까 시켰겠지, 그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찾아보자, 라고 생각한다. Q 원캐스팅으로 공연을 많이 했는데,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나. 잠을 많이 잔다. 보통 공연 전날엔 최소한 8시간에서 10시간은 잔다. 목이 좀 안 좋아도 잠을 많이 자고 나면 괜찮더라. 잠을 많이 자고 물 많이 먹고. 예전에는 술을 참 많이 먹었는데(웃음)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려면 뭔가 하나 포기해야 할 것 같더라. 그래서 술을 대폭 줄였다. 대신 차를 자주 마신다. Q 여가시간에는 주로 뭘 하나. 늘 원캐스팅이다 보니 다른 걸 할 시간이 없었다. 근데 최근 더블캐스팅으로 공연을 몇 번 하다 보니 여유가 나면 뭘 해야 될지 몰라 심란한 순간이 있더라. 공연 말고 달리 마음 붙일 곳이 있어야겠다 싶어서 요즘은 폴댄스를 배운다. 의 여배우 몇 명이랑 일주일에 두 번씩 배우는데, 너무 힘들고 아프지만 재미있다. 근력운동도 되고 여자에게 굉장히 좋은 운동이다. 또 내가 연극영화과를 나오다 보니 음악을 전문적으로 공부해 본 적이 없다. 이론적으로 음악을 좀 더 알면 좋겠다 싶어 그것도 레슨을 받고 있다. 더블캐스팅인데 전보다 오히려 더 바쁘다(웃음). Q 배우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아무래도 내 가장 큰 목표는 컨디션을 잘 관리하고 유지하는 거다. 앞으로 5년, 10년 후에도 이 에너지와 목소리를 갖고 있을 수 있도록 잘 유지하는 게 큰 목표다. 컨디션이 좋아야 뭘 해도 재미있고 좋지 않나. 내가 정말 사랑하는 공연이 있는데 컨디션이 안 좋아서 무대에 올라가기가 겁이 난다면 정말 힘들 것 같다. 최대한 그런 일을 안 겪도록 관리를 잘 하려고 노력한다. 또 어떤 작품을 꼭 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아, 이건 김경선이지. 다른 사람은 안 되겠다’라는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관객들뿐 아니라 같이 공연하는 스텝과 배우들도 다 인정하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9.23 / 조회 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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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시카고> 프레스콜 현장
에 이은 브로드웨이 롱런 공연이자 2000년 초연을 시작으로 14년간 국내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뮤지컬 가 지난 5일 프레스콜에서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한국에서 10번째 시즌으로 8월 2일 개막한 올해 는 캐스팅 부분에서 세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 첫째는 멀티 캐스팅이 대세인 요즘 국내 공연계의 분위기와는 달리 한국 의 역사라 할 수 있는 최정원과 이제는 어엿한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아이비가 각각 벨마 켈리와 록시 하트 역을 맡아 두 달 공연을 원캐스트로 이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에 이어 세 번째로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남다른 인연이 있기도 하다. 대선배 최정원의 말에 의하면 아이비가 "요즘 제대로 물이 올랐다."고. 아이비 역시 최정원처럼 록시 하트 뿐만 아니라 훗날 벨마 켈리 역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2000년 초연 출연 배우들이 다시 뭉친 모습도 인상적인데, 한국 초연에서 최정원과 함께 록시 하트 역을 맡았던 전수경이 14년 만에 마마 모튼 역으로 에 돌아왔다. 의 대표 빌리 플린 성기윤도 초연 당시 앙상블로 무대를 든든히 지켰었다. 쇼 비즈니스 세계의 생리를 잘 아는, 그 누구보다 돈의 냄새를 기막히게 포착하는 섹시하고 능글맞은 변호사 빌리 플린의 이종혁도 반가운 얼굴이다. 드라마 뿐 아니라 TV예능프로그램에서 아들과 함께 출연하며 친구 같은 아빠의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인기를 얻은 그는 꾸준히 뮤지컬 및 연극 무대를 찾는 배우 중 한 명. 올해 초까지 의 사랑스러운 보통남자 듀티율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박칼린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14인조 빅밴드가 작품의 일부로 등장해 배우들과 호흡을 주고 받는 모습도 관객들에겐 이색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만의 무대다. 등 뒤로 두 팔을 유연하고도 절도있게 흔드는 안무가 밥 포시의 독특한 안무와 어두운 무대를 장식하는 농염한 재즈 선율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으로 꼽힌다. 1920년대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했던 시카고 뒷골목 쿡카운티 교도소의 여죄수들이 어떻게 쇼 비스니스 세계의 스타로 떠오르는지, 위트가 넘치는 그 과정은 오는 9월 2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08.06 / 조회 1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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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런 저력 돋보인다, 국내 10번째 시즌 앞둔 <시카고>
세련된 재즈선율과 화려한 춤·노래가 어울린 뮤지컬 가 국내 공연 10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내달 초 개막하는 제작진은 지난 23일 언론을 대상으로 이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최정원을 비롯해 아이비, 성기윤, 이종혁 등이 참여한 연습실에서는 그간의 롱런을 가능케 한 작품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는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여죄수 '벨마'와 '록시'가 언론의 관심을 받고 대중의 스타로 떠오르면서 겪는 일들을 그린다. 실제 1920년대 에서 범죄사건을 취재했던 기자 출신의 작가가 쓴 작품을 바탕으로 1975년 처음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고, 국내에서는 2000년 초연부터 지금까지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배우들은 극중 벨마가 부르는 ‘올 댓 재즈(All that Jazz)'를 비롯해 의 대표적인 넘버들을 선보였다. 유명 배우였으나 불륜을 저지른 남편을 죽이고 감옥에 들어온 벨마는 교도소 간수 ‘마마’의 도움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지만, 신참 죄수 록시가 자신의 인기를 넘어서자 그녀를 질투한다. 유능한 변호사 ‘빌리’의 도움으로 일약 스타가 된 록시는 화려한 언론의 조명에 취하지만, 두 사람은 곧 혼자서는 모든 것을 다시 되찾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특히 이번 는 대극장 공연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주연배우 원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록시의 인기를 질투하는 벨마 역에는 최정원이,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정부를 살해하고 죄수가 된 록시 역에는 아이비가 각각 단독으로 캐스팅됐다. 이와 관련해 최정원은 “오랜만의 원캐스팅이라 너무 재미있고 장점이 많다. 역대 공연 중에서도 올해 공연이 최고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아이비 역시 “처음에는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됐는데 그만큼 잘 쉬고 집중해서 연습하니까 너무 좋다. 예전에는 뮤지컬 경험이 적다 보니 더블캐스팅된 배우의 연기를 베끼게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원캐스팅이라 연기를 더 철저히 연구하고 만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2012년 두 번째 뮤지컬 출연작으로 무대에 올랐던 아이비는 2년 만에 다시 록시로 분하게 됐다. 능란한 화술로 록시를 스타로 만드는 변호사 빌리는 의 성기윤과 의 이종혁이 맡았다. 2007년부터 이 작품에 출연해온 성기윤은 의 가장 큰 장점으로 배우의 매력이 돋보인다는 점을 꼽았다. 성기윤은 “이 공연에서는 배우가 조금씩 캐릭터를 설정하고 만들어가는 것들이 일파만파 확산되어 가기 때문에 배우로서 성취도가 무척 높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최정원·성기윤처럼 근래 꾸준히 에 출연해온 배우가 있는가 하면, 14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배우도 있다. 바로 의 전수경이다. 2000년 공연에서 최정원과 함께 록시로 분했던 그녀는 이번 공연에서 김경선과 함께 마마 역을 맡게 됐다. 전수경은 14년 만의 공연에 대해 “오리지널팀과 연습하면서 이 작품이 왜 이렇게 유명하고 웰메이드 작품으로 손꼽히는지를 알게 됐다. 세세한 부분마다 스텝들이 요구하는 것이 있고, 또 그 안에서 각 배우들이 자신만의 느낌을 만들어가고 있어서 ‘감옥 안의 자유’를 느끼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2007년부터 7년간 마마 역을 맡아온 김경선은 전수경과 더블캐스팅된 것에 대해 “그 동안 이 역할을 혼자 해오면서 이 정도면 내가 좀 잘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마침 좋은 타이밍에 수경 선배가 들어와서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날 연습실에는 연출가 타니아(Tania Maria Jesus), 안무가 그레고리 버틀러(Gregory Butler), 음악감독 랍 보우맨(Robert Bowman) 등 해외 스텝과 김태훈 협력 연출, 박칼린 협력 음악감독도 참석했다. 큰 기대감을 품고 한국에 들어왔다는 랍 보우맨은 “지난 5~6주간 연습하면서 감동적인 일을 많이 겪었다. 여기 있는 배우들이 얼마나 재능이 넘치는 배우들인지 매일 느끼고 있다.”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는 오는 8월 2일부터 9월 2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DB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4.07.24 / 조회 8,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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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 없는 긍정의 힘, <시카고> 이종혁
“피곤해.”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그가 툭 던진 말에 당황했다. 오전부터 이어진 연습으로 인한 피로, 그리고 뻔한 질문에 대한 싫증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이종혁과의 인터뷰는 그렇게 당혹스럽게 시작해 비교적 짧은 시간에 끝이 났다. 인터뷰이에게서 일정 분량의 이야기를 끌어내야 하는 기자로서는 상당히 난감한 시간이었지만, 그렇다고 그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이미지나 호감이 바뀐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야기를 나눠본 그는 에서 사사건건 이유를 묻는 호기심 많은 아들에게 “감자나 먹어” 하며 타박을 주던, 소탈하고 가식 없는 모습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 의 순정남 듀티율로 변신해 무대에 올랐던 이종혁은 내달 초 개막하는 에서 전작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캐릭터로 분한다. 그가 맡은 역할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질러 수감된 죄수 ‘록시 하트’를 무혐의로 만드는 노회한 변호사 ‘빌리 플린’. 올해 유일한 새 멤버로 팀에 합류한 그는 “연습이 빡세다.”고 토로하면서도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때로는 너무 솔직해 당황스러웠지만, 가만히 듣다 보면 어느 순간 슬며시 웃음이 나왔던 이종혁의 이야기. 이후 영화를 한 편 찍었다. 이라고, 올해 하반기에 개봉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난 유전공학박사 ‘한동민’역을 맡았다. 영화를 한 편 찍고 난 뒤에는 그냥 쉬었다. 쉴 때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쉬는 편이다. 애들이랑도 놀고. 공연은 못 봤고, 예전에 영화로 봤다. 이번에 섭외가 들어와서 스케줄을 확인하고 괜찮겠다 싶었다. 한번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기도 하고. 작품을 선택할 때는 일단 내가 하면서 즐길 수 있는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인지를 본다. 드라마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드라마를 할 때와 공연을 할 때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장르나 캐릭터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냥 내가 했을 때 잘 할 수 있고, 뿌듯하고, 사람들도 많이 좋아해줄 수 있는 작품을 택한다. 첫 출연 는 일단 웰메이드 작품이고, 오랫동안 공연됐던 뮤지컬이고, 한국에서도 유명했던 작품이지 않나. 다른 배우들은 다 이 작품을 많이 했던 친구들이라 연습이 하나의 완벽한 톱니바퀴처럼 굴러가고 있다. 나만 이번에 처음 출연하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밥상은 이미 잘 차려져 있으니 내가 밥숟가락만 잘 얹으면 될 것 같다. 다른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있고, 한편으로는 이 작품에 민폐를 끼치지 말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연습실 분위기 연습실은 되게 빡세다. 특히 춤을 추는 장면에서 완벽한 조합이 나와야 되니까 나도 좀 많이 긴장하게 되고, 틀리면 나 때문에 한 번 더 해야 되니까 다른 배우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밥도 많이 사주게 된다(웃음). 약간 신입의 느낌이랄까, 를 한 번도 안 한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까 지금은 막 여유를 부리고 웃고 그럴 수가 없다. 외국 스텝들이 다 보고 있는데, 그들이 ‘잘 하지도 못하는데 왜 웃는 거야?’ 이러면 안 되지 않나(웃음). 그래서 지금은 다른 배우들이 하는 것을 많이 보고 많이 외우려고 하고 있다. 빌리 플린 의 배경이 1920년대인데, 그 때는 굉장히 혼란스럽고 어떻게 보면 좀 정상적이지 않은 시대였던 것 같다. 빌리 플린은 그런 시대를 살았던, 굉장히 언변이 뛰어난 변호사다. 살인을 저지른 록시를 무죄로 만들어주는 언변의 마술사지. 돈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고 자기 일에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모든 걸 다 갖고 있고, 사람들을 두루 지배할 수 있는 스마트함과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악역 처음엔 빌리 플린이 교활하고 능글맞은 인물일 거라고 생각했다. 악역이 아닌가, 했는데 연출님이 그게 아니라고 하시더라. 자신의 일에 자신감이 있고, 자신이 한 일의 대가를 받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거다. 빌리 플린은 변호사로서 자신의 명성이 실추되는 것이 싫기 때문에 록시를 무죄로 만드는 거지. 그렇다면 돈을 밝히는 사람이 아닌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라고 하더라. ‘돈 안 줘? 그럼 안 해. 돈 줄 거야? 준다면 해줄게.’ 이런 심플한 느낌. 그래서 지금은 그 방향으로 캐릭터를 잡고 연습을 하고 있다. 대본 분석 어렸을 때는 대본에 나와있지 않은 것들, 캐릭터의 어린 시절이라든지 하는 것들을 많이 상상하고 분석했다. 지금은 별로 그렇게 하지 않는 것 같다. 다른 공연이나 매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참고 삼아 볼 수는 있겠지만, 너무 깊이 들여다봐서 벤치마킹 같은 느낌이 나면 안 좋으니까. 그보다는 대본을 충실히 보는 편이다. 성기윤 연습실에서 성기윤 선배와 제일 많이 나누는 대화는 “이따 점심 뭐 먹을 거에요? 끝나고 집에 가세요?” 이런 거다(웃음). 종종 “형, 여기서는 이렇게 되는 거에요? 이 대사는 무슨 말이에요?”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그러면 선배님은 “이 작품이 무대도 단출하고 동선도 단순한데 그 안에서 배우가 잘 보여야 하기 때문에, 형식적인 연기이지만 진심을 다해서 해라, 그래야 배우가 보인다.”는 이야기를 해주신다. 노래 노래를 세 곡 하는데, 다 재미있다. 할 때는 서른 곡이 넘는 노래를 불렀으니까 많이 줄었지(웃음). 이 작품은 일단 내가 먼저 무대를 즐겨야 하고, 또 빌리 플린이 자신감 있는 캐릭터라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장면들이 다 재미있는 것 같다. 음악이나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잘 받쳐주고 있고, 거기서 내가 혼자 잘 놀면 된다. 그런 점이 재미있기도 하고, 다른 배우들한테 미안하기도 해서 밥을 많이 사주려고 하고 있다(웃음). 탁수와 준수 애들이 공부하기 싫다고 할 때가 제일 난감하다(웃음). “공부는 누가 만들었어?” 라고 하면 정말 할 말이 없다. “그냥 하는 거야, 그냥 해” 이러지(웃음).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하면, 하는 거 봐서 할만하면 시키고 안 될 것 같으면 이야기를 잘 해줘야지. “진짜 네가 될 것 같니?” 하고. 교육방침 아이들을 기르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일단 인성이다. 인성이 좋아야 될 것 같고, 그거면 될 것 같다.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을 안 하면 혼도 낸다. 집에 들어갔는데 애들이 인사를 안 하면 “인사 안 해?” 말을 하지. 그러면 “들어오셨어요” 하고 인사하고, 내가 나갈 때도 “안녕히 가세요.” 인사하고. 그런 건 기본으로 해야 하니까. 긍정성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부모님은 엄하신 분들이었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내가 할 말은 해야 되지 않나. 무섭다고 해서 할 말을 안 하면 못 사니까. 그래서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았고, 그러다 보니까 별로 걱정을 안 했던 것 같다. ‘설마 어떻게 안 되겠어?’ 하는 마음이 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하다’라고 말했던 적도 있고. 그래도 살면서 긍정적인 태도가 좋은 에너지를 만든다는 것을 매년 겪다 보니까 그게 나한테 맞는 것 같았다. 고민해봤자 스트레스 받으면 흰 머리만 난다. 이게 고민할 거리인지 아닌지 빨리 결정하고, 고민거리가 아니라면 잊어버리는 거지. 어떻게 보면 단순한 것일 수도 있는데 그런 것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 좋은 것 같다. 배우 처음 연기를 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반대했다. “니가 되겠니?” 하셨지. 그 때는 나도 많이 불안했다. 그런데 주위에서 “괜찮을 것 같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말해주니까 자신감을 가졌지. 학교(서울예술대학 연극과)에 붙으니까 어? 나 괜찮나 본데? 싶었고. 학교에 들어가서 또 졸업을 하고 나서 조금씩 잘 한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나 괜찮구나, 더 열심히 해야지, 그래서 열심히 하다 보니 또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그러다 여기까지 온 거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행복. 행복해야지. 행복하려면 뭘 해야 할까를 생각한다. 그러려면 가정이 행복해야 하고, 돈도 잘 벌어야 하고, 아이들도 건강하게 잘 커야 하고. 그런 거 아닐까? 사람들이 내 공연을 보러 와서 많이 좋아해줬으면 좋겠고, 그러면 나도 더 행복해지고. 영화를 하면 관객들이 많이 보러 와주고, 드라마를 하면 사람들이 많이 봐줘서 시청률이 높아지면 좋고. 계획 계획을 세우는 타입은 아니다. 그런 게 다 스트레스인 거다. 10년 안에 어떤 작품을 하겠어, 하는 기준을 세울 수도 있겠지, 근데 안 되면 어떻게 하나. 12년 만에, 아니면 20년 만에 하면 안되나? 만약 운이 좋으면 5년 안에 할 수도 있고, 또 막상 그 때가 되면 올드한 작품이 되어있을 수도 있지 않나. 난 그런 것에 연연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올해 안에 이건 꼭 해보고 싶어, 하는 것도 없다. 연극 연극도 하고 싶다. 근데 돈을 많이 벌었을 때 한 번 하고 싶다. 왜냐면 연극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말해서 시간 대비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그리고 만에 하나 내가 별로 못 할 경우 얻게 될 위험이 크다. ‘실제로 봤더니 못 하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웃음) 나도 힘들고 관객도 힘들고 우리 가족도 힘들 것 같다. 열심히 연기했는데 돈은 적으니까. 그래서 나중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웃음). 50~60대 성공한 삶을 살다 보면 그 때는 여유 있게 멋있게 내가 하고 싶은 연기도 하면서 살고 있겠지. 만약 상황이 안 좋아진다면…꾸역꾸역 열심히 살고 있을 것 같다. 뭘 하든.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4.07.11 / 조회 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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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쇼> 훈남들이 함께하는 '섹시 바디 만드는 법'
개막 세 달째를 맞아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로 최근 연장공연에 돌입하며, 연일 공연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쇼가 있다. 국내 대표 뮤지컬 음악감독인 박칼린이 기획과 연출을 맡았고, 국내 최초 여성 관객만을 위한 공연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로 다. 이 공연은 8개 옴니버스 형식에서 8명의 몸 좋은 배우들이 시도 때도 없이 웃옷을 벗어 던지며 연기한다. 몸 좋은 여덞 명의 미스터들과 입담 좋은 정철호 MC와 나눈 무대 뒷 이야기와 뜨거운 여름 멋진 몸매를 위해 미스터들이 일일 트레이너로 나서 그들의 몸매관리 비법을 전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몸 좋은 미스터들전직 트레이너, 모델, 운동선수, 연극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여덟 명의 남자들은 오디션이 열린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연기 스터디 모임을 하면서, 영화에 조·단역으로 출연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오디션을 본다는 거에요. 너도 한번 해보라기에 따라왔는데 저만 됐어요. (웃음) 친구는 두 번째 오디션에도 떨어졌고, 지금 세 번째 오디션 준비중이에요." (유현준)"사실 오디션 공고 게시판에서 오디션 소식을 들었지만 제 길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어릴 때부터 퍼포먼스를 많이 해왔고 이제는 몸보다는 말을 하고 싶었거든요. (웃음) (정)철호 형과 십년지기 사이인데, '네가 해 보면 좋겠다'고 권유를 하더라고요. 오디션 당일까지도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박킬린 연출 앞에서 오디션을 볼 땐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최용진)박칼린 연출과 오래된 인연으로 MC를 하게 됐다는 정철호는 “철호야, 내가 센세이셔널한 작품을 하나 준비중인데, 네가 MC를 봐줬으면 좋겠어.” 라는 박칼린 연출의 부름에, 무조건적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한다.우리는 이유없이 벗지 않는다... 스스로 즐기면서 하고 있어본인은 몸치에 박치로 제일 끼가 없다는 이국영은 “오디션에는 소위 몸 좋고 끼 많은 남자들이 많이 몰렸는데, 박칼린 연출은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기질에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남성미라 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뽑은 것 같아요.”라며 겸손하게 대답한다. 하지만 그는 2013년 머슬마니아 모델 종목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는, 모든 미스터들이 인정하는 몸짱이다. 전직 야구선수 출신으로 자신은 다른 배우들에 비하면 별로 몸이 좋지 않다는 박상하는 “연습 할때 먹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먹고 싶어도 못 먹는 게 많아서요. 지금도 열심히 관리하고 있어요.”라며 웃어 보였다. 지금도 여전히 미스터들은 식단관리와 운동을 병행한다. “공연 중에도 계속 운동하고 있어요. 70분 공연이지만 체력 소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관리를 늘 해줘야 해요.” (이천은)최용진은 “자신은 그저 평범한 보통 몸매였지만, 오디션에 합격한 후 두 달 동안 혹독하게 운동했어요. 몸매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도움을 많이 받았죠. 지금은 복근에는 엄청 자신있답니다."라고 말했다. 무대에서 노출에 대한 부담감은 없느냐라는 질문에 MC 정철호가 에피소드를 하나 들려주었다. “연습할 때 라이선스 뮤지컬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 보니, 연습하면서 이 신이 빠지고 더 붙기도 했는데, 공연 날이 임박해서 청바지에 팬티까지 찢고 조명 아웃되는 신이 추가됐어요. 배우들이 팬티까지 벗어야 한다는 걸 처음 들었을 때는 정말 표정들이 난리도 아니었어요. 연습할 때 연습실은 조명이 따로 없어서 그 신은 따로 연습은 안 했어요. 이야기로만 듣고 그냥 하면 되겠다 하고 지나갔는데, 막상 리허설 때 진짜로 가야 하니 배우들이 멘붕(멘탈 붕괴의 줄임말)이 오더라고요." 하지만 배우들은 노출에 대해서 “절대 부끄럽지 않았어요. 이유 없이 벗지 않으니깐요.”라며 단호하게 말한다.“처음에는 스스로에게 어색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백 회가 넘고 하다 보니깐 지금은 마음 놓고 조명을 믿고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박상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카타르시스가 있어관객에 대한 반응을 1차원적으로 먼저 느끼는 MC 정철호는 “이제는 관객들이 정말 어떤 쇼인지 알고, 정말 즐기려고 오신다.”고 말한다. “단 한 분도 70분동안 내숭을 떨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즐기려고 하기 때문에 그 에너지가 저희에게도 그대로 와요. 만의 카타르시스가 분명히 있어요.”라며 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대해 전한다.“공연 시작할 때, 이렇게 외치거든요. 지금 매력적인 미스터 여덟 분을 공개합니다. 박수와 함성을 외치면, 막이 올라가는 속도와 미스터들이 보여지는 속도에 맞춰 객석에서 함성소리가 어마어마하게 들려요. 배우들이 각자 포즈로 있는데, 그 순간 저만 배우들의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의 입꼬리가 점점 올라가더라고요." (정철호)그렇다면 배우들은 어떤 기분일까? “공연을 위해서 진짜 열심히 운동하거든요. 몸 만드는 게 쉽지가 않잖아요. 몸은 기본적으로 보여줘야 되는 거니깐요. 두 세시간 연습실에서 구르고, 또 그 힘든 몸 이끌고 개인 운동하러 가고, 먹지도 못하고. 그런 노력들에 대한 보상이랄까? 관객분들이 우리의 퍼포먼스를 보고 정말 좋아해주는구나. 매 신마다 관객들의 박수소리가 진심이 담아서 전해지는 것 같아서 무대에서 행복하게 공연할 수 있어요.” (이국영)마지막으로 각자 본인들이 생각하는 미스터쇼에 대한 정의를 물어봤다. 배우마다 미스터쇼는 미스터쇼, 미소, 짱, 신상, 종합선물세트, 마약, 월드컵, 여성전용병원 등 다양한 답이 나온다. 무슨 말로 더이상 설명이 필요할까? 이것을 모두 통틀어 마지막에 다함께 외친다. “여러분 아름다워지고 싶으세요? 보러오세요.”* 미스터들이 전하는 몸매관리 비법 운동 전 스트레칭은 필수, 모든 동작은 하나를 하더라도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숨 막히는 뒤태 도전! 섹시한 등 만들기 (덤벨로우) 1. 발은 어깨 넓이로 벌린다. 허리를 곱게 핀 상태로 상체를 숙인다. 2. 무릎은 자연스럽게 구부리며, 두 팔은 곱게 펴고 허리를 받쳐준다. 3. 두 손을 곱게 펴고 반드시 두 덤벨이 양 무릎에 스칠 정도로 밀착한다. 4. 두 어깨를 최대한 뒤로 오픈 시키며, 옆구리를 스치며 두 덤벨을 잡고 팔꿈치를 위로 당긴다. * 나도 민소매 입을 수 있다! 매끈한 팔 만들기 (퀵백) 1. 엉덩이 너비만큼 다리를 벌리고, 상체를 숙인 다음 시선은 바닥을 향한다. 2. 팔꿈치는 옆구리에 붙이고 팔을 앞뒤로 들어올린다. 3. 이때 팔을 천천히 들어 움직여야 효과가 더욱 좋다. * 다리가 길어 보이는 힙업, 허벅지와 엉덩이 만들기 (와이드 스탠드 스쿼트) 1. 다리를 어깨너비보다 넓게 벌리고 서서 양손은 허리에 위치시킨다. 2. 이때 양발은 각각 45도 정도 밖을 향하게 열어준다. 3. 호흡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무릎을 굽힌다. 이때 무릎이 엄지발가락을 향하도록 한다. 4. 호흡을 내쉬면서 무릎을 편다. 이때 안쪽 허벅지와 엉덩이에 긴장감을 느끼며 올라온다. 동작을 반복한다. * 11자 복근의 탄탄한 배, 섹시한 복근 만들기 (싯업) 1. 바닥에 누워 무릎을 구부리고 발이 바닥과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2. 양손을 귀에 대고 복부에 힘을 주면서 고개를 살짝 든다. 3. 팔꿈치가 무릎에 닿을 정도까지 등을 둥글게 구부리면서 상체를 일으킨다. 4. 복근에 힘이 풀어지지 않도록 천천히 긴장하면서 원위치한다. 덤벨로우 (처음부터)퀵백와이드 스탠드 스쿼트싯업글: 강진이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7.07 / 조회 19,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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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리스>, 업그레이드 무대로 컴백
뮤지컬 가 오는 12월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지난 해 8월 이후 1년 여 만에 다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엔 정민, 고은성, 이지윤, 김보선 등 신예 배우들로 꾸려질 예정. 여기에 ‘개그콘서트’ 3인방 노우진, 이동윤, 유민상이 라디오 프로그램 DJ 빈스폰테인으로 캐스팅돼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지난 1년 여간 프로듀서 신춘수의 진두지휘 아래 애분, 무대디자인, 의상 등을 재정비해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는 머리에 바르는 포마드 기름을 뜻하는 것으로 1950~60년대 미국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작품. 197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초연해 수많은 스타 배우를 배출했다.
는 12월 1일부터 2013년 1월 20일까지 강동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2.10.15 / 조회 11,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