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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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재연…진태화, 정욱진, 최민우, 송나영, 홍나현 등 출연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올해 2월 초연됐던 창작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가 초연 후 약 8개월 만에 재연을 확정하며, 캐스팅을 공개했다.
오는 11월 18일부터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 예정인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에는 정욱진, 최민우, 송나영, 홍나현, 한보라, 원종환, 유성재, 김지훈, 김남호, 황두현이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함께하며, 새로운 얼굴로 진태화, 양서윤, 이경욱의 출연이 확정되었다. 특히,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은 이미 다른 스케줄이 있었던 한 명 만을 제외하고 모두 재연 무대 참여를 결정하여 작품에 대한 끈끈한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역사상 가장 희망이 없던 일제 시대, 모든 희망을 상실한 '해웅'과 성불이라는 희망 뿐인 지박령 '옥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해웅과 옥희, 그리고 각자의 소망을 가진 원귀들이 폐가 쿠로이 저택에서 벌이는 소동을 그린 뮤지컬이다.
2018년 충무아트센터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뮤지컬 하우스 블랙앤블루'에 선정되어 독특한 소재와 유쾌한 코미디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2020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되며 약 4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후 2021년 2월 플러스씨어터에서 초연 무대의 막을 올렸다.
형을 잃고 상실감 빠진 꿈과 희망을 믿지 않는 까칠하고 회의적인 시계 수리공 해웅 역은 '위키드', '드라큘라', '풍월주' 등에서 섬세한 연기와 부드러운 음색으로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들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진태화가 새롭게 합류했다. '시데레우스', '어쩌면 해피엔딩', '광화문 연가'의 정욱진과 '최후진술', '스모크', '마마돈크라이' 등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최민우가 초연에 이어 출연을 확정지었다.
쿠로이 저택 주인 ‘아저씨’와의 추억 재연으로 성불하려는 지박령 옥희 역으로 '이블데드', '빨래' 등에서 탄탄한 가창력과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준 송나영과 '비틀쥬스', '앤' 등에서 특유의 밝은 분위기로 주목받고 있는 홍나현 또한 재연에 함께한다.
저택을 개조해 호텔을 지으려는 사업가 가네코와 굶어 죽은 아기귀신 역은 초연에 참여한 한보라와 함께 '그리스', '베어더뮤지컬' 등에서 관객들을 만나온 양서윤이 새롭게 참여하며, 주인아저씨와 귀신들의 고참 선관귀신으로는 '풍월주', '판', '레드북' 등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여왔던 원종환과 '미아 파밀리아', '최후진술', '라흐마니노프'의 유성재가 다시 한번 출연한다.
권세가에 빌붙어 중개업을 하는 요시다와 승천을 꿈꾸는 처녀귀신 역은 '아가사', '판', '뺼래' 등에 출연했던 김지훈과 '마이버킷리스트', '알타보이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김남호가 더블캐스팅 되었다. 5년 전 사라진 독립운동자금을 쫓는 경부 노다와 장군귀신은 '프라이드', '이블데드' 등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던 이경욱과 '젠틀맨스 가이드', '펀홈', '풍월주' 의 황두현이 호흡을 맞춘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2021년 11월 18일부터 2022년 1월 9일까지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10월 21일 1차 티켓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랑 제공
2021.10.15 / 조회 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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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작곡가 채한울 ‘SONG BOOK Ⅰ’ 콘서트 개최
작곡가 겸 음악감독 채한울이 'SongG Book Ⅰ – 채한울 콘서트' 로 첫 콘서트를 개최한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비아 에어 메일', '가야십이지곡'의 작곡가이자 연극 '아마데우스', 뮤지컬 '귀환', '펀홈', '시데레우스', '난쟁이들' 등 여러 작품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해온 채한울은 서정적이고 깊이 있는 멜로디로 뮤지컬 마나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시인 백석과 그의 연인 자야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바다’, ‘북관의 계집’,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등을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소설 ‘야간비행’과 그의 삶을 모티브로 한 '비아 에어 메일'의 ‘포네틱 러브(Phonetic love)’, ‘디어 마이 피닉스(Dear My Phoenix)’, ‘이카루스의 노래’ 그리고 가야국의 멸망과 가야금의 탄생을 다룬 '가야십이지곡'의 ‘구하구하’, ‘허기’ 등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명곡들을 7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로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또한 채한울 작곡가만의 개성과 감성을 제대로 전해줄 미발표곡들 또한 소개할 예정이다.
'SongG Book Ⅰ – 채한울 콘서트'는 매 공연마다 5명의 뮤지컬 배우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7월 3일 토요일에는 김지철, 박란주, 송원근, 안은진, 윤은오 배우가, 7월 4일 일요일에는 나하나, 박란주, 윤은오, 이경수, 정욱진 배우가 참여해 그동안 한자리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배우들의 멋진 하모니를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SongG Book Ⅰ– 채한울 콘서트'는 오는 7월 3일 토요일 오후 3시, 7시, 7월 4일 일요일 오후 2시, 6시 총 4회에 걸쳐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모먼트메이커 제공
2021.06.30 / 조회 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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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해피엔딩’은 올리버와 클레어의 성장 드라마” 정욱진·한재아
가까운 미래,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들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그간 각종 뮤지컬 상을 석권했으며, 미국 애틀란다 트라이아웃, 일본 라이선스 공연 등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매 시즌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이 올여름 다시 한번 특유의 섬세하고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아름다운 넘버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어쩌면 해피엔딩'에 특별한 배우들이 돌아온다. 전미도, 고훈정과 함께 리딩 단계부터 참여해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부여한 정욱진과 지난해 이 작품으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자 신인상을 받은 한재아가 바로 그들. 인터뷰 내내 정욱진과 한재아는 극중 올리버와 클레어처럼 사랑스러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두 사람에게 이 작품의 의미와 연습 과정에 관해 물었다.
Q 두 분 모두 ‘어쩌면 해피엔딩’과 다시 만나게 됐어요. 이 작품의 첫 만남은 어땠는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요.
정욱진: 우란문화재단에서 작품 개발 당시 리딩 때 '어쩌면 해피엔딩'을 처음 만났어요. 그때 윌&휴 콤비가 이 작품이 앞으로 성장하면서 너도 함께 크면 좋겠다고 한 말이 기억이 나요. 벌써 6년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이 작품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엄청 성장했잖아요. 이번에 다시 만나면서 제 지난 시간을 한번 되돌아보게 됐어요. 저도 앞으로 ‘이 작품처럼 성장해야겠다’고요.
2015년 첫 리딩 할 때는 대본을 보고 리딩 하는 것인데도 관계자분들이 작품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는데 처음에 그런 반응이 놀라웠어요. 트라이아웃 첫 공연 때는 관객들과 처음 만났는데 관객들이 줄거리 정도만 알고 사전 정보 없이 이 공연을 관람하러 오셨는데, 공연이 다 끝난 후 객석에 불이 켜졌는데 체감상 한 10초 정도 정적이 흐른 후에 박수 소리가 나더라고요. 보니까 관객들이 계속 울고 계셨어요. 배우로서 엄청 벅찬 순간이었어요. ‘어쩌면 해피엔딩’은 저에게 이런 소중한 순간을 선사해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한재아: ‘어쩌면 해피엔딩’을 2016년 욱진 오빠, (최)수진 언니 캐스트로 봤어요. 그때 공연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더라고요. 음악도 좋고, 스토리도 좋고, 로봇이란 소재도 새로웠고요. 그리고 두 분이 정말 연기와 노래를 잘하시는 거예요. 공연을 처음 봤던 때가 제가 막 데뷔한 시기인데 ‘이 작품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어요. 그때부터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을 이야기할 때 ‘어쩌면 해피엔딩’을 꼭 말하고 다녔고요.
작년에 오디션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이 작품을 하고 싶었어요. 다행히 오디션을 볼 수 있었고,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클레어를 연기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죠. 사실 처음에는 클레어랑 저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간 클레어를 연기하셨던 분들이 작고 마르며 예쁜 배우들이었잖아요. 올해도 최장신의 클레어로 연습실을 지키고 있어요. (웃음) 작년에 정말 행복하게 공연을 했고요. 또 이 작품 덕분에 올해 열린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너무 좋기도 하지만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어요.
Q 이 작품으로 서로 처음 만났어요.
정욱진: 재아 씨를 프로필 촬영 때 처음 봤어요. ‘피부가 정말 하얗다’고 느꼈죠. 제가 은근히 낯을 가려서 처음에는 인사만 나눴어요. 첫인상은 새침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연습하면서 그런 느낌이 아니어서 놀랐어요. 재아 씨가 굉장히 반전 매력이 있더라고요. (웃음)
한재아: 저는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하면서 임준혁 배우랑 같이 작업을 했는데, 그때 연습실에서 준혁 배우랑 욱진 오빠랑 닮았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거든요. 욱진 오빠가 누군지는 당연히 알았고, ‘언젠가 욱진 오빠랑 같이 작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진짜 같이하게 돼서 좋았어요. 저도 초면에 은근히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드러내놓고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처음 인사를 나눴을 때 내적 반가움이 컸어요. 그리고 오빠가 정말 웃겨요. 그래서 연습하면서 금방 친해졌어요.
Q 다시 연습에 참여하면서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있나요?
한재아: 작년에 공연을 했지만 올해 다시 만나니 새롭고 그때는 몰랐던 감정들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작년에 공연했을 때는 정말 좋아했던 작품이라 잘 하고자 하는 의욕이 정말 많았는데 여유가 없었거든요. 클레어의 대사도 많고, 무대에서 약속도 많은데 거기에 감정도 같이 따라가야 하고 할 게 너무너무 많더라고요. 작년에는 정해진 틀 안에 저를 맞추기 바빴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대사와 가사가 새롭고 더 느껴지는 게 많고요. 작품의 시작 부분, 제임스가 등장해서 '우린 왜 사랑했을까'를 부르는데 가사가 너무 슬픈 거예요. 작년에는 이 부분 들어갈 때 마냥 설레기만 했었거든요. 이 넘버가 꼭 클레어와 올리버의 결말을 보여주는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는 좀 더 성숙한 클레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누나처럼 올리버를 잘 보듬어주고 싶어요. (웃음)
정욱진: 일단 제가 이 공연을 했던 2016, 2017년과 극장이 달라지면서 무대가 좀 커졌어요. 제 몸이 기억하고 있던 무대의 위에 소품과의 거리나 동선이 조금씩 늘어나서 적응하는 데 좀 시간이 걸렸어요. 이 작품은 배우로서 보여줄 것이 많은데, 특히 올리버는 제주도 여행 전은 작품을 맛깔나게 하는 감초 역할처럼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고요. 여행 후에 이야기는 그 어떤 작품보다 진한 멜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새로워요. 제가 공연했던 때와 지금 사이에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그러다 보니 올리버의 감정도 깊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Q 작품 속 맡은 역할이 구식 로봇으로 나오는데, 각자 캐릭터 만들어가면서 고민했던 것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한재아: 저는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사람이에요. 그래서 작년에 처음 참여했을 때 클레어와 올리버의 사랑을, 그 감정을 이해하기 힘든 점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점차 많이 클레어에 동요되는 것 같아요. 공연하면 할수록 정말 마음 깊이 올리버를 사랑하게 되고 그래서 진짜 슬퍼지고요. 클레어 마음을 점점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연습하면서도 올리버를 사랑하는 클레어의 마음에 더 집중하게 되고요.
작년에는 로봇 연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연기 자체도 힘든데 로봇이란 캐릭터로 연기해야 하니까 더 어렵더라고요. 작년에 연출님이 저보고 양반집 규수가 걷는 것 같다고 그러실 정도로 걷는 것도 느리고 어색했는데 이제는 걸음 걸이이나 손동작은 좀 더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클레어의 정서에 집중하려고 하다 보니 로봇 연기는 저절로 나오는 것 같아요.
정욱진: 우리가 살면서 이 정도 수준의 로봇을 본 적이 없잖아요. 그래서 로봇 연기는 상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작품보다 연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연습하면서 창의력이 발현되는 것 같아요.
Q 극중 헬퍼봇들은 자율적으로 사랑에 빠지지 않게 설계돼 있어요. 클레어와 올리버는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 후 사랑에 빠지고 말죠. 클레어와 올리버에게 사랑이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요?
정욱진: 로봇이니까 입력된 사전적 의미의 사랑을 알았을 거예요. 그런데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처음에는 놀랐을 것 같고요. 옛날 주인 제임스를 보고 싶어 하듯 클레어도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은 느낌을 받았을 것 같아요. 이런 올리버의 마음이 극중 '사랑이란' 넘버에 잘 나와 있어요. 사랑이란 멈추려고 해봐도 계속 한 사람이 생각나는 거. 이런 감정이 사랑 아니었을까요?
한재아: '사랑이란' 가사를 보면 설렘과 두려움이 동시에 뒤섞인 기분이라고 하거든요. 클레어는 사랑이 너무너무 좋기도 한데 무섭기도 하고 너무 좋은데 눈물도 나고요. 뭐지 뭐지 의문을 품다가 이게 사랑인가 봐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작년에는 이 장면이 너무 어렵단 생각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클레어가 느끼는 감정이 절실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해요.
Q 욱진 씨는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정욱진: 저는 극의 마지막 올리버가 클레어를 다시 만나러 가는 그 장면을 가장 좋아해요. 이번에도 역시나 좋더라고요. 배우마다 생각하는 마지막 ‘해피엔딩’의 의미는 다르겠지만, 저는 이 작품의 올리버와 클레어의 성장 드라마라고 생각하거든요.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똑같이 흘러가지만, 그 사이 올리버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훌쩍 자란 느낌이에요.
Q 클레어와 올리버가 처음 접촉하며 감정을 느끼는 ‘터치 시퀀스’ 장면은 이 작품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인 것 같아요.
정욱진: 클레어와 올리버가 처음 접촉하며 감정을 느끼는 ‘터치 시퀀스’이란 장면은 사실 매뉴얼이 있긴 해요. ‘몇 마디에서 손을 부딪친다’하는, 그런데 그렇게 하면 다른 의미의 로봇이 돼버리니까요. 올리버가 느끼는 낯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노력해요. 이번에 연습 때 다들 서로 친해진 후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어요.
한재아: 이 장면은 연습할 때도 진짜 떨려요. 심장이 쿵쿵거려서 상대 배우에게 들리면 어쩌나 할 정도예요.
Q 요즘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있다면.
한재아: 저는 밤에 제 방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요. 음악을 듣을 수도 있고, 영상을 보기도 하고요. 그 시간이 제일 중요해요. 하루 중 편안하고 치유되는 시간 같아요. 밝은 걸 안 좋아해서 방을 어둡게 해놓는데요. 내 방과 어두움이 주는 안정감이 좋더라고요.
정욱진: 저는 요즘 연습실에서 정말 즐겁고 행복해요.
한재아: 저도 사실 연습 시간이 정말 좋아요. ‘공연을 빨리 올리고 싶다’는 마음도 크지만 ‘공연이 안 끝나면 좋겠다’는 마음도 커요. 이 작품을 정말로 사랑하고 그만큼 연습에 온 에너지를 쏟고 있거든요. (웃음) 좋은 사람들 만나서 작업하는 것이 에너지가 엄청나더라고요.
Q 올해 어떤 계획이 있나요?
한재아: 저는 기회가 닿으면 다양한 작업을 해보고 싶은데 특히 연극에 도전하고 싶어요. 이제 조금씩 연기하는 재미를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연기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대사를 읽고 하는 게 너무 어려웠는데 하면 할수록 재미있어서 연기를 깊게 팔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정욱진: 근 몇 년간 항상 만성피로가 있었어요. 자도 자도 너무 피곤한 거예요. 이번에 ‘어쩌면 해피엔딩’ 연습하면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피곤함이 좀 사라지더라고요. 수면 시간이 줄어도 ‘몸의 리듬이 살아나는 게 중요하구나’라고 느꼈어요. 올해는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서 몸의 리듬을 잘 만들어 보는 게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
정욱진: 내가 공연에서 최선을 다할게. 항상 옆에서 보듬어 주고 챙겨줘서 고마워.
한재아: 오빠랑 함께 공연할 수 있어 행복하고, 매번 다른 클레어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잘해봐요.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티켓 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 (스튜디오 춘)
2021.06.09 / 조회 10,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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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오늘 오전 오전 11시 1차 티켓 오픈…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제작 CJ ENM)이 오늘(5/18) 오전 11시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8인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작품의 결에 맞는 따스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와 포근함이 느껴지는 콘셉트로 눈길을 끈다. 파스텔 톤의 의상과 로봇임을 상상하게 하는 충전선, 작품 속에 스토리를 이어주는 상징적 매개체인 화분과 레코드판 같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함께 어우러져 순수하고 청량함이 가득한 분위기의 포스터를 완성했다.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공연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 2021년 시즌 뮤지컬 배우들은 이번 시즌에 참여하는 소감과 각오도 함께 전했다. 순수한 눈빛으로 보는 이들의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사랑의 감정을 배워가는 버려진 로봇의 이야기라는 참신한 소재와 어쿠스틱 선율로 이루어진 서정적인 음악으로 꾸준히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해에는 미국 애틀란타 트라이아웃 공연과 일본 라이선스 공연의 성료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그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수작(秀作)으로 평가받았다. 2020년 시즌부터 CJ ENM과 함께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찾아오며 무대와 영상, 의상 등에 변화를 줬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늘(18일, 화) 오전 11시에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공연은 6월 22일부터 9월 5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CJ ENM 제공
2021.05.18 / 조회 6,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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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정욱진, 최민우, 송나영, 홍나현 등 캐스팅
창작뮤지컬 신작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가 오는 2월 초연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지난 2018년 충무아트센터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뮤지컬 하우스 블랙앤블루’에 선정되어 독특한 소재와 유쾌한 코미디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20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연이어 선정되어 총 4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오는 2월 관객들을 만난다.
이 작품은 역사상 가장 희망이 없던 일제 시대, 모든 희망을 상실한 해웅과 성불이라는 희망뿐인 지박령 옥희의 이야기를 담았다. 해웅과 옥희, 그리고 각자의 소망을 가진 원귀들이 폐가 쿠로이 저택에서 벌이는 소동을 그린다.
이 작품에 김동연 연출을 비롯해 개성 넘치는 11인의 배우가 함께한다.
뮤지컬 뮤지컬 '시데레우스', '어쩌면 해피엔딩' 등에서 섬세한 표현력과 따뜻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정욱진과 JTBC 예능 ‘팬텀싱어3’, 뮤지컬 '최후진술' 등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 최민우가 해웅 역에 캐스팅됐다. 정욱진과 최민우는 독립운동 중에 형을 잃고 회의감에 젖은 해웅이 쿠로이 저택에 숨겨진 비밀을 마주하고 겪는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어 뮤지컬 '이블데드', '정글라이프'에서 탄탄한 가창력과 흡인력있는 연기를 보여준 송나영과 뮤지컬 '앤', '6시 퇴근'에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준 홍나현이 쿠로이 저택의 지박령 옥희를 맡아 연기한다. 송나영과 홍나현은 살아 생전 가장 행복한 기억인 아저씨와의 추억을 재연하면 성불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소녀 옥희로 분해 객석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보라, 이아름솔은 저택을 개조해 호텔을 지으려는 사업가 가네코와 굶어 죽은 아기귀신 역을 맡았다. 옥희가 살아생전 따르던 쿠로이 저택의 주인 아저씨 역과 귀신들의 고참 선관귀신 역에 원종환, 유성재가 함께한다.
한편 권세가들에게 빌붙어 살아가는 중개업자 요시다와 양기를 받아 승천하기를 꿈꾸는 처녀귀신 역에 김지훈, 김남호가 캐스팅됐다. 마지막으로 황두현이 5년 전 사라진 거액의 독립운동 자금을 추적하는 경부 노다와 전란 중 사망한 장군귀신 역을 연기한다.
제작사 ㈜랑은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지쳐있는 인물들이 희망을 찾는 과정을 그렸다. 관객 여러분께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광활한 우주를 표현한 아름다운 무대로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 '시데레우스'의 창작진 이은경 무대디자이너와 김성철 영상디자이너가 참여했다. 더불어 극 중 원귀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홀로그램이 도입된다고.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2월 18일부터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되며 오는 1월 19일(화)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랑 제공
2021.01.05 / 조회 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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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기반 음악극 '세자전' 11월 개막...김주호·이석준·성두섭·양지원·정욱진 등 출연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음악극 ‘세자전’이 내달 말 무대에 오른다.
'세자전'은 정이리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웹툰 '세자전'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2년간 연재된 작품으로, 당시 평점 9.7점을 기록하며 ‘드라마나 영화로 만나보고 싶은 웹툰’으로 꼽힌 인기작이다.
음악극 '세자전'은 5년간의 프리 프로덕션 과정을 통해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희비극으로 재탄생됐다. 원작의 탄탄한 서사를 기반으로 악학궤범과 궁중광대극, 오례 등의 전통 문화가 극의 전면에 배치됐고, 세자의 자리를 두고 펼쳐지는 경쟁의 압박이 현대인의 삶과 맞물려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이번 작품은 뮤지컬 ‘그날들’, ‘귀환’ 등의 웰메이드 창작극을 선보여온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며, 오세혁 작/연출, 이진욱 작곡/음악감독, 송희진 안무감독 등이 참여한다.
출연진도 기대를 모은다. 김주호와 이석준이 동생을 죽이고 옥좌에 오른 왕 이홍으로 분하고, 성두섭과 양지원, 정욱진이 후의 아들 진평군 역을 맡았다. 정민과 이형훈, 조환지가 이미 세자가 되었어야 할 안영대군으로 분하고, 정연과 신의정이 천년 넘게 왕을 모셔온 귀족 가문 출신의 중전 지안을 연기한다.
풍류 속에 사는 칠성군 역은 최호중과 심우성이, 먹는 것이 즐거운 완덕군 역은 신창주가, 학구적인 동진군 역은 구준모가 맡았고, 혼으로 남아 왕을 압박하는 동생 이광 역은 김건호가, 작품 안에서 다양한 색을 입혀줄 광대 역은 이승우가 맡아 출연한다.
음악극 ‘세자전’은 11월 24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펼쳐지며, 오는 23일 인터파크에서 첫 티켓오픈이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0.20 / 조회 4,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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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개막 뮤지컬 ‘시데레우스’ 박민성·임병근·이창용 등 캐스팅 발표
뮤지컬 '시데레우스'(제작: ㈜랑)가 8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새로운 시즌의 막을 올린다.
뮤지컬 '시데레우스'는 2017년 아르코 – 한예종 뮤지컬 창작 아카데미 독회에서 처음 선 보인 후, 우수 창작 작품 개발 및 창작진 양성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충무아트센터가 주관하는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충무아트센터 블랙 앤 블루’ 시즌4를 통해 개발되었다. 약 2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해 4월 첫 선을 보인 후 이번에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이 작품은 역사 속의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창작 뮤지컬로 ‘갈릴레오’에게 보낸 ‘케플러’의 편지에서부터 시작된다. 17세기 당시 금기 시 되었던 지동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두 학자는 그 시대의 상식과 부딪히면서도 치열하게 싸워나간다. 이들이 풀어내는 별의 이야기가 무대 위 스크린을 통해 아름다운 우주의 풍경으로 시각화되는 것은 이 작품의 백미로, 환상적인 무대 미술은 관객들로 하여금 ‘갈릴레오’, ‘케플러’와 함께 우주를 바라보는 듯한 환상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번 시즌은 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 뮤지컬 부문’에 선정되었다. 작품에 개발단계에서부터 멘토로 참여하고 초연 무대를 함께한 연출가 김동연 연출을 필두로 캐스트를 공개했다.
유명한 천문학자이자 수학자로 낯선 젊은 수학자의 편지를 받고 위험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갈릴레오 역에는 박민성, 임병근, 이창용이 출연한다. 초연 당시 망원경 너머 우주의 진실을 갈망했던 갈릴레오의 모습을 완벽히 표현해냈던 박민성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이번 시즌에 일찌감치 참여를 결정하였다. 무대를 가득 메우는 연기와, 풍성한 감정을 바탕으로 음악적인 내공까지 갖춘 임병근, 대극장과 소극장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이창용이 비운의 천재 갈릴레오로 변신한다.
독일 출신의 젊은 수학자로 갈릴레오에게 연구를 제안하는 케플러 역에는 정욱진, 기세중, 정휘가 이름을 올렸다. 초연에 참여했던 정욱진은 “아직도 무대 위에서 별을 바라보던 그 행복한 기분이 그대로 마음 속에 남아있다. 이 마음 그대로 빨리 관객들을 만나보고 싶다”라며 재연에 다시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무대에서 내뿜는 파워풀한 에너지가 일품인 기세중, 부드럽고 섬세한 캐릭터 표현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정휘는 안정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끄는 배우들로 이 두 배우가 선보일 새로운 ‘케플러’의 모습에 기대가 모아진다.
마리아 역에는 임찬민과 홍지희가 낙점됐다. 뮤지컬 '로빈', '해적', '신흥무관학교'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임찬민과 최근 무대를 넘어서 브라운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며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홍지희는 갈릴레오의 딸이자 수녀로서의 강인한 모습을 매력적으로 표현해 낼 예정이다.
창작 뮤지컬 '시데레우스'는 오는 8월 12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7월 3일(금) 오후 3시 첫 번째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랑 제공
2020.06.24 / 조회 4,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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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박규원, 이해준, 정욱진, 유성재, 정민, 임병근 캐스팅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2년 만에 돌아오며 새로운 캐스팅을 발표했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숨겨진 3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슬럼프에 갇힌 3년간의 시간 속에서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천재 음악가의 숨겨진 슬럼프와 따뜻한 말 한마디의 위로라는 신선한 소재와 명곡을 살린 음악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6년 초연된 2명의 배우가 펼쳐 보이는 밀도 높은 연기와 무대 위에 자리한 제 3의 배우인 피아니스트의 화려한 연주, 현악 4중주가 펼쳐 보이는 하모니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명곡을 바탕으로 작곡된 음악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얼어 붙은 손의 천재 음악가 라흐마니노프 역에는 최근 연극 ‘환상동화’,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박규원과 뮤지컬 ‘쓰릴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해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이토록 보통의’, ‘너를 위한 글자’ 등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선보인 정욱진이 캐스팅 되었다.
라흐마니노프를 치유한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역에는 뮤지컬 ‘최후진술’, ‘오시게 오시게’, ‘블랙슈트’ 등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 유성재와 뮤지컬 ‘미스트’, ‘팬레터’, ‘경종수정실록’ 등에서 활약한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의 정민, 뮤지컬 ‘블루레인’, ‘킹아더’, ‘더 데빌’에서 굵직한 연기를 선보인 임병근이 함께한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오는 3월 14일부터 6월 7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펼쳐진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HJ컬쳐, 플레이디비 DB
2020.01.31 / 조회 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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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개막하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습실 현장 공개
오는 16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한 가운데, 남북한 병사들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한국군과 북한군이 이 곳에 표류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서로를 적대시하지만, 점점 서로 마음을 나누고 믿음을 쌓게 된다. 오로지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군인들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작전을 펼치며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간다.
여신님 이야기로 극 중 인물들은 물론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한영범 역의 성두섭, 조성윤, 서경수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배역을 소화하며 스토리텔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류순호 역의 정욱진, 정휘, 진호(펜타곤), 박준휘는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본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악명 높은 북한군 상위 이창섭 역의 홍우진, 윤석원, 차용학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냉혈한이었던 그가 무인도 생활을 통해 점차 포용력 넘치는 리더의 모습을 되찾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한영범과 콤비를 이루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첫사랑을 향한 순정으로 애틋함을 선사하는 신석구 역의 강기둥, 안지환, 강기헌은 진심을 담아 열연을 펼쳐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말 못할 사연을 지닌 채 임무에 충실하는 조동현 역의 조풍래와 김대웅은 치열한 고민을 거듭하며 단단하기만 했던 그가 점차 내면에 숨겨온 진심을 깨닫는 과정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무인도에 따뜻한 기류를 만들어내는 변주화 역의 진태화와 손유동은 캐릭터와 일치된 모습으로 연습실의 분위기마저 훈훈하게 만들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신 역의 이지숙, 한보라, 최연우는 매 순간 집중하며 연습에 임했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11월 16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11월 15일까지 11월 16일부터 11월 24일 프리뷰 공연 예매 시 30% 프리뷰 할인, 12월9일부터 29일까지 공연 예매 시 30% 2차 조기예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단독으로 진행된다.
+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연우무대 제공
2019.11.14 / 조회 5,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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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토록 보통의’…인기 웹툰 원작의 감성 로맨스
최근 화제의 인기 웹툰 속 주인공들이 속속 무대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7일 개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 어느 밤 그녀가 우주에서’(이하 이토록 보통의)의 제이와 은기도 그 주인공들이다.
공연의 원작 ‘이토록 보통의’는 인기 웹툰 작가인 캐롯의 작품으로, 다음 웹툰 누적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한 작품이다. 옴니버스로 구성된 원작의 에피소드 중 두 번째 단편작인 ‘어느 밤 그녀가 우주에서’가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로 재탄생했다.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에는 우주에 가는 것이 꿈인 우주항공국 직원 제이와 이런 제이와 함께 보통의 하루를 계속해서 함께 보내는 것이 꿈인 은기가 등장한다.
작품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우주 비행사를 꿈꾸는 제이는 자신의 꿈을 위해서 1년간 우주 비행을 떠나려고 한다. 제이가 없는 긴 시간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은기는 그녀의 통보에 상처를 받은 채 돌아서서 나가다가 사고를 당하게 된다. 제이는 우주 비행을 포기한 채 은기 곁에 머문다. 그로부터 1년 후 은기 앞에 진짜 제이가 우주 비행을 마치고 돌아오게 된다. 은기는 그동안 자신의 옆에 머물렀던 사람이 복제된 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진짜 사랑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혼란에 빠진다.
지난 17일 작품의 전반부가 언론에 공개됐다. 40여 분간 펼쳐진 이날 시연에는 한 때 행복했던 연인들의 모습과 이별 앞에 상처받는 모습 등 보통의 일상을 함께 나누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따뜻하고 서정적인 멜로디의 음악과 함께 펼쳐졌다. 무대와 소품은 단순하지만 영상과 조명을 통해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시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태훈 연출은 독특한 분위기의 무대에 대해 “무대에 보이는 작은 상자들은 픽셀이다. 우리는 이 세트를 기억의 방이라고 부른다. 픽셀 하나가 기억의 상자라는 개념으로 무대를 만들었다. 원작이 시공간을 넘나드는데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는 구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극을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무대에 보여지는 영상을 통해 인물의 심리를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작품에 복제 인간, 로봇같은 소재들이 나오는데 공연이 끝났을 때 그런 것에 관객들이 속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이 작품은 은기와 제이와 그녀의 세 사람이 각자 안에 가지고 있는 서로간에 기억을 통해서 ‘진짜’가 갖는 가치가 무엇인지 찾아가는 여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원작 웹툰의 작가인 캐롯은 공연을 본 소감에 대해 “누군가에게 계속 편지로만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가 처음으로 육성으로 사랑한다고 들은 기분이다. 다른 또 다른 매력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설렌다. 제가 느낀 이런 점이 바로 웹툰으로 보셨던 분들도 뮤지컬을 관람해야 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작품의 제목인 '보통'이라는 의미에 대해 캐롯 작가는 “일상에서 보통은 되게 평범하게 쓰이지만 '보통'을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 미세먼지 보통이라던가 체중 보통이라던가 여러가지 보통을 유지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연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은기와 제이 이야기도 보통의 연인들처럼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굉장히 수많은 일들과 사건이 벌어지고 아파하고 그러는데, 이런 게 연애인 것 같다”라고 정의했다.
▲ (왼쪽부터) 성두섭, 최연우, 정욱진, 이예은, 정휘
극작과 작사를 담당한 박해림 작가는 “웹툰을 각색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웹툰이 좋은 작품일수록 많은 고민이 생긴다. '원작을 해치지 않고 무대에 올릴 것인지, 아니면 여기에 우리의 이야기를 더할 것인지 등 어떻게 무대로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 여러 생각하게 된다”라고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은기 역으로 정욱진, 성두섭과 무대에 서는 정휘는 지난해 말 손승원의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인 후 이번 작품을 통해 1년여 만에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9개월 만에 무대에 섰다. 첫 공연때 엄청 떨렸다. 상대 배우에게 그 떨림이 전해질 정도였다. 그만큼 무대라는 공간이 소중하고 뜻깊게 다가왔다. 앞으로 할 공연들의 한 회 한 회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열심히 준비했고, 열심히 무대에서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예은과 함께 제이와 그녀를 연기하는 최연우는 “제이와 그녀에 대해 다른 존재로 분리하는 것보다 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제이와 그녀일 때 의상 변화도 없다. 같은 사람이므로 일부러 다르게 연기하고 있지는 않다. 은기와 마주하는 심리 상태에서 제이와 그녀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는 11월 10일까지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만날 수 있다.
+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9.09.19 / 조회 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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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욱진, 빅보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체결
배우 정욱진이 배우 황영희, 이일화 등이 소속된 빅보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빅보스엔터테인먼트는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정욱진과의 계약 소식을 알리며 "정욱진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뮤지컬은 물론, 다양한 작품에서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배우다. 뛰어난 비주얼과 흡입력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정욱진이 무대뿐만 아니라 브라운관, 스크린 등 다방면에서 본인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11년 데뷔한 정욱진은 그간 뮤지컬 '시데레우스', '광화문연가', '더 데빌', '마마 돈 크라이'와 연극 '네버 더 시너', '지구를 지켜라' 등 다양한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관객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지난 1일 막을 내린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에서는 괴짜 발명가 투리로 분해 섬세한 표현력과 안정적인 연기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새 소속사에 둥지를 튼 정욱진은 '너를 위한 글자'에 대해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해볼 수 있던 뜻 깊은 작품이다. 좋은 분들과 함께해 행복했던 시간이었고, 멋진 무대에서 좋은 역할로 관객과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사랑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욱진은 오는 7일 개막하는 뮤지컬 신작 '이토록 보통의'에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토록 보통의'는 다음 웹툰에서 누적 조휘수 1억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웹툰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정욱진은 극중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여성 제이를 사랑하는 은기로 분한다.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는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제공
☞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예매 ☜
2019.09.02 / 조회 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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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가 캐릭터 포스터 5종을 공개했다.공개된 5인 5색 캐릭터 포스터에는 먹먹하고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배우 최연우, 이예은은 꿈꿔 오던 우주 비행을 눈앞에 둔 제이 역을 맡았다. 사랑하는 제이와 보통의 하루를 보내고 싶은 은기 역의 배우 성두섭, 정욱진, 정휘는 100% 싱크로율을 자랑한다.뮤지컬 ‘이토록 보통의’는 다음웹툰 누적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한 캐롯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작가 박해림과 작곡가 이민하, 연출 김태훈, 주소연 음악감독, 홍유선 안무가 등의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오는 9월 7일 개막을 앞두고 커튼콜 촬영이 가능한 스페셜 커튼콜 데이(9/17~22)를 비롯해 배우들과 함께하는 사인회(9/24~26), 배우들이 직접 그린 ‘스페셜 포스터’ 엽서를 제공(10/1~6)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랑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22 / 조회 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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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막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성두섭, 최연우, 정욱진, 이예은, 정휘 참여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가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발표했다.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는 연재 시작과 동시에 다음 웹툰(DAUM WEBTOON) 랭킹 1위를 차지하고 누적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은 캐롯 작가의 웹툰 ‘이토록 보통의’를 원작으로 한다. 옴니버스로 구성 된 원작의 에피소드 중 두 번째 단편작인 ‘어느 밤 그녀가 우주에서’가 이번에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 연계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박해림 작가, 이민하 작곡가, 김태훈 연출, 주소연 음악감독, 홍유선 안무가 등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작품은 사랑과 이별에 대해 다룬다.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제이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은기를 통해 사랑하고 사랑하기도 하며, 사랑하고 이별하기도 하는 '이토록 보통의'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통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는 절대적 사랑의 시간이 가지는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주에 가는 것이 꿈인 우주항공국 직원 제이 역은 배우 최연우와 이예은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제이는 매사에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로, 어린 시절부터 꿈꿔 오던 우주 비행을 앞두고 가치의 차이로 연인인 은기와 갈등하는 인물이다.
제이와 보통의 하루를 계속해서 함께 보내는 것이 꿈인 은기 역은 배우 성두섭, 정욱진, 정휘가 번갈아 분한다. 은기는 제이와 달리 순수하고 섬세한 성격의 인물로, 함께하는 시간의 가치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해 제이의 선택에 상처받는 인물이다.
남녀 2인극으로 진행되는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는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되며, 프리뷰 공연 티켓은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파크컴퍼니 제공
2019.07.18 / 조회 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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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데레우스’ 신주협 프로필 현장 공개
뮤지컬 ‘시데레우스’가 프로필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공개된 사진에서 신주협은 극 중 젊은 수학자 케플러 역을 맡았다. 그는 갈릴레오에게 편지를 보내 함께 연구하길 설득하는 등 케플러에 대한 의지와 믿음의 눈빛을 선보였다. 또한, 대형 스크린 앞에서 손끝에 별이 닿는 듯한 포즈를 취해 소년 미(美) 넘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비하인드 컷에서 케플러와 이미 혼연 일체가 된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 다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배우 신주협은 지난 2017년 웹드라마 ‘열일곱’을 시작으로 뮤지컬 ‘난쟁이들’을 통해 성공적인 무대 데뷔를 치렀다. 이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생쥐와 인간’, ‘트레인스포팅’, ‘난쟁이들’ 등에서 신인답지 않은 섬세한 감정 연기와 몰입도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드라마 ‘빅 포레스트’, ‘제3의 매력’, ‘러블리 호러블리’ 등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비추는 등 활약하고 있다.뮤지컬 ‘시데레우스’는 시대의 벽에 막혀 말할 수 없었던 진실을 연구한 두 학자, 갈릴레오와 케플러의 노래를 담고 있다. 공연은 4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좋은사람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4.16 / 조회 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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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데레우스’ 출연진 프로필 사진 공개
뮤지컬 ‘시데레우스’가 메인 프로필 사진과 컨셉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은 마치 우주 속에 있는 듯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담았다. 뮤지컬 ‘시데레우스’는 갈릴레오가 저술한 라는 책의 제목을 본떠 2년여의 개발과정을 거쳐 탄생한 창작 뮤지컬이다.뮤지컬 ‘시데레우스’는 17세기를 배경으로 지동설을 주장하면 ‘이단’이라는 죄로 화형에 처해지던 시절이다. 상상의 끝에서 진실을 좇아가는 두 학자가 금기시 되었던 지동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며 위험에 맞닥뜨리게 된다. 작품은 ‘케플러’가 ‘갈릴레오’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되며 시대가 외면한 진실을 찾기 위한 두 수학자 ‘갈릴레오’와 ‘케플러’의 여정을 다룬다.배우 고영빈과 정민, 박민성은 낯선 젊은 수학자 ‘케플러’의 편지를 받고 위험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비운의 천재 ‘갈릴레오’ 역을 맡았다. 이들은 달 모양의 장식물을 들고 망원경 넘어 우주를 바라보며 알 수 없는 진실을 갈망했던 그의 마음을 대변하는 모습이다.독일 출신의 젊은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케플러’ 역의 배우 신성민, 정욱진, 신주협의 사진은 캐릭터 특유의 소년 같은 모습과 학자로서의 진중한 면모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갈릴레오의 딸이자 수녀로 강인함을 지닌 ‘마리아’ 역의 배우 김보정과 나하나는 어딘가 처연하면서도 성숙미가 느껴지는 눈빛으로 작품 속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뮤지컬 ‘시데레우스’는 오는 4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블랙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충무아트센터, ㈜랑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3.15 / 조회 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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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월하로 변신한 김호영, 이석훈의 모습은? 뮤지컬 ‘광화문 연가’ 프레스콜
지난해 연말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지난 15일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고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으로 가수 이문세가 부른 곡들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주인공 명우가 죽기 전 마지막 1분 동안 인연을 관장하는 월하의 도움으로 자신의 젊은 날을 돌아보는 작품이다. 이번 시즌에는 안재욱, 이건명 등 기존 배우들과 함께 강필석, 김호영, 이석훈 등 새 멤버들이 합류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한 사운드·영상·의상 등의 완성도를 높여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더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 '광화문 연가'의 주요 장면을 사진과 함께 만나보자.
▲ "내 곁에만 머물러요 떠나면 안 돼요" 중년 명우 (이건명)
▲ 1984년 덕수궁 어느 봄날 첫사랑 수아를 처음 만나다! 젊은 명우 (정욱진)
▲ "힘들지만 만나면 기뻤었지" 월하 (김호영)
▲ "이젠 모두 지나간 시절에 아직도 그리운 그 모습" 중년 명우 (강필석)
▲ "비 내리는 거리에서 그대 모습 생각해" 월하 (이석훈)
▲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중년 명우 (안재욱)
▲"그대는 내 품에 잠시 머무른 한 줄기 햇살이었나" 명우의 아내 시영 (장은아)
▲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 거야" 중년 명우와 아내 시영 (안재욱, 정연)
▲ "아무 표정 없는 저 햇살 속에 우리 얘기 슬픈 얘기 남아 있어요" 월하 (이석훈)
▲ 3인 3색 중년 명우들 (강필석, 안재욱, 이건명)
jini21@interpark.com)
사진: 로네뜨 제공
2018.11.16 / 조회 6,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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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화문 연가’ 연습실 현장 사진 공개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연습실 사진에는 각자의 배역에 몰입하여 열연하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과 팀워크가 느껴지는 화기애애한 순간들이 담겨있다.배우 안재욱은 죽기 전 1분을 남겨두고 추억 속 시간 여행을 떠나는 중년 명우 역에 몰입하며 그리움과 애절함이 느껴지는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같은 역의 이건명, 강필석 역시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드러나는 눈빛 연기로 현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공개된 사진만으로도 전해지는 안재욱과 장은아, 강필석과 정연의 호흡은 추억 여행을 떠난 명우와 아내 시영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하게 한다.중년 명우의 시간여행 가이드를 맡은 월하 역의 구원영은 평소 유쾌하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과 달리 먼 곳을 응시하며 대사를 읊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 김호영은 공연을 방불케 할 만큼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역의 이석훈은 베테랑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1년 차 신인’이라고 본인을 표현하며 완벽한 모습으로 관객을 맞이하기 위해 연습에 열중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젊은 명우 역을 맡은 정욱진과 찬동은 사랑스러운 추억 속 첫사랑 젊은 수아 역의 린지, 이봄소리와 함께 풋풋하고 순수했던 젊은 날의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이 외에도 아련함이 명우의 옛사랑 중년 수아 역의 이은율, 임강희와 명우와 오랜 시간을 지녀온 아내 시영 역의 정연, 장은아, 중곤 역의 오석원의 모습이 담겨있다.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오늘 25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 티켓과 하나티켓에서 세 번째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가을이 오면, 광화문 연가’ 할인을 제공해 개막일인 11월 2일부터 11월 11일 공연만 전석 20%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붉은 노을 패키지’는 3인, 4인으로 예매하는 관객들에게 11월 2일부터 11월 18일 공연에 한해 VIP석과 R석을 특별가로 제공한다.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11월 2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CJ ENM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25 / 조회 2,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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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돈크라이 5번째 시즌 개막
7월1일까지사진=마마,돈크라이[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마마,돈크라이‘의 다섯 번째 시즌이 지난달 23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했다. 2016년 이후 2년 만의 공연이다. 7월1일까지 공연한다.’마마,돈크라이‘는 학문에는 완벽하지만 사랑에는 서툰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타임머신을 개발해 500여 년 전 루마니아에 살고 있는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오리지널 캐스트 송용진, 허규를 필두로 조형균·김찬호·고훈정·윤소호와 신인 하경·장지후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02 / 조회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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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만큼은 자유롭게 <네버 더 시너> 이율 & 정욱진
아동 유괴 살인사건이라는 무겁고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에 출연 중인 이율과 정욱진. 이 작품에서 두 배우는 리차드 롭이라는 악인으로 나온다. 능수능란하게 무대를 활보하는 고양이 같은 이율의 롭과 밝고 건강한 느낌의 정욱진에게서 나오는 섬뜩한 롭을 보고 있자니, 역시 배우는 무대에서 가장 멋지고 자유로운 존재임을 느꼈다. 같은 역할이라 한 무대에서 볼 경우가 없는 두 배우를 플레이디비가 함께 만났다. 프레스콜 이후로 오랜만에 본다는 두 배우는 친근하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능숙하게 카메라 앞에 섰다.
라는 공통점
에 좋은 영향 끼쳐
인터뷰 당일, 이율은 약속한 시간보다 2시간 먼저 인터뷰 장소에 도착했다. “평소에는 이렇게 낮에 나올 일이 없어서, 서둘렀어요. 공연 스케줄 빼고는 집에서 잘 나가지 않거든요. 인터뷰 때문에 오랜만에 여행 같은 외출을 했어요.”
또 다른 리차드 롭 역의 정욱진은 생글생글 웃으며 인터뷰 장소에 들어선다. 살뜰히 선배의 안부를 묻고, 이내 현장을 유쾌하게 만든다. “형이랑 같은 역할이라, 연습과 프레스콜 이후로는 만날 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만나니 좋은데요.”
이제 개막한 지 한 달이 되어가는 는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실제 일어났던 아동 유괴 살인사건을 소재로 검사와 변호사의 법정 공방을 다루고 있다. 공연 마니아들의 관심작인 뮤지컬 와 같은 소재를 사용한 작품이라서 개막 전 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둘을 한 자리에 만난 것은 와 같은 사건을 다루고 있는 ‘뮤지컬 에 출연했다’라는 공통점이 있어서다. 이율은 2007년 초연 때 그(리차드 롭)로 데뷔해 신인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정욱진 또한 2014년 시즌에 나(네이슨 레오폴드) 역으로 데뷔하여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두 배우 모두 “의 경험이 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영향을 미쳤다”고 이야기한다.
여러 배우와 함께해
시너지 효과 기대돼
“대단해요. 형은 초연으로 데뷔한 거잖아요?”라며 놀란 눈을 하는 정욱진은 “형은 대한민국 오리지날 리차드네요”라며 부러움의 눈길을 보낸다.
수줍은 미소를 짓는 이율은 “로또 맞은 것처럼 감사하게도 로 데뷔했어요. 부족하지만 큰 배역을 주셔서 참여할 수 있었죠. 아마 평생을 두고 제일 힘들게 한 작품으로 남을 거예요. 힘들지만 얻은 것도 제일 많은 작품이에요”라고 말했다. 두 작품은 소재만 같을 뿐 서로 다른 장르의 다른 작품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그는 “는 우리나라 초연인데 어떤 작품이 될까? 개인적으로 궁금했어요. 그리고 레오폴드와 롭 외에도 변호사, 검사, 기자들이 나오니까 여러 배우와 함께 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가 됐고요.”
“를 통해 오랜만에 무대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라는 이율은 “연습 때 연출의 주도 하에 전체 배우들이 모여서 번역 작업을 2주 정도 함께 했어요. 원작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견을 냈던 테이블 작업이 연습 초반에는 좀 어려웠는데, 그런 경험이 쌓이고 보니 실제 무대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생각의 시야가 넓어지는 작품
에 세 시즌 연속으로 출연한 경험이 있는 정욱진은 “매 시즌 작품을 끝날 때마다 다음번에는 롭 역으로 참여하고 싶다 라고 제작사에 이야기를 했어요. 이번에 (저희 그런 바람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에 롭 역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행복감을 표했다.
정욱진은 “저는 2014년도 시즌에 처음으로 에 참여했어요. 그때 당시도 굉장히 인기 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컸어요. 그때 기억은 제가 양복을 입으면 어색하고 어깨도 아파서 잘 안 입거든요. 지금도 개인 양복이 없는데, 지금 무대에서 다시 쫙 빠진 양복을 입고 공연을 하고 있자니, 많이 큰 것 같아요”라며 자신에게 변화를 느낀다고.
정욱진은 연습하면서 살인 사건의 자료를 많이 찾아보고 선배들과 연습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들었던 의문을 많이 해소했다고. “거의 100년 전에 외국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그런 점들이 처음 이 사건이 소개됐던 십 년 전 만큼 지금의 우리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소재일까? 제 나름대로 걱정이 됐어요. 하지만 연습을 하다 보니까 '다른 색깔의 작품이고,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다' 싶었어요.”
공연 중이라 조심스럽지만, “레오폴트와 리차드에 대해 각자 생각해본 판결이 있냐”고 물어보자, 이율은 “작품은 열려 있어요.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끝나는데요. 저희의 역할은 죽이지 말아 달라는 입장이고요. 그들은 최선을 다해서 자신을 방어하고 있어요"라고 운을 뗀다. 그는 "개인적으로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는 사형제 찬성에 대한 입장이었어요.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주의였는데, 이 작품을 만나면서 결론을 못 내리겠더라고요. 작품이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것처럼, 저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하게 되고, 큰 숙제가 됐어요"라며 어려움을 토로한다.
정욱진은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하기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나쁜 짓 하면 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일 큰 복수는 용서라는 말도 있지만, 피해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도 풀리지 않는 감정이기 때문에, 정말 형 말처럼 풀리지 않는 숙제인 것 같아요. 이 작품을 통해 생각의 시야가 넓어졌지만, 혼란스러워요"라며 힘주어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아이 같은 롭
레오폴드 역할의 배우마다 느낌 달라
롭은 어떤 인물일까?, 어쩌다 그들은 그런 결말을 맞이해야 했을까? “롭은 순간에 충실했던 것 같아요. 순간순간이 너무 흥미로운 거예요. 호기심도 많고요. 그러다 보니 살인까지 저지르고요. 결국은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죠. 그래서 저는 아이 같은 면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지 않고서는 사이코패스나 살인범으로밖에 안 보이니까요. 그러면 마지막에 그들을 변호하는 대로우 변호사가 하는 말이 설득력이 떨어지고요. 그래서 저는 리차드의 ‘아이 같은 면’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이율)
정욱진은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자기가 살아온 성장 환경이 중요하잖아요. 리차드는 실제로 어릴 때 가정교사에게 학대를 당했고, 자기가 거짓말을 하는 줄도 모르고 거짓말을 하는 상황까지 가게 되는 자료들도 있더라고요. 그가 ‘어린 시절에 잘못된 사람을 만나서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하는 마음으로 리차드에게 접근하고 있어요”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에서 둘은 정해진 페어 없이, 골고루 상대 배우를 만나고 있다. 각 페어의 느낌은 어떨까?
이율은 “상웅이는 좋아, 좋아 스타일이에요. 상대 배우를 풀어주고 응원해줘요. 그리고 형훈이는 정확하게 연기해요. 많은 걸 억지로 표현하지 않아요. 그래서 안정감이 있고요. 승호는 저 같은 30대들이 따라갈 수 없는 젊음이 있어요. 그 역할에 최적화된. 그래서 호흡 자체가 달라요. 다른 레오폴드보다 더 통통 튀는 아이 같은 느낌이 있어요”라고 설명한다.
정욱진은 “첫 공연을 함께한 형훈이 형은, 사람 자체가 정말 따뜻한데, 연기도 따뜻해요. 승호는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어서, 한때 승호 집에서 먹고 자고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서로 일상의 모습을 많이 봤죠. 승호랑은 실제로 친한 친구 같은 사람들끼리의 궁합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인터뷰 당일 함께 공연할 조상웅 배우에 대해서 "상대 배우를 많이 챙겨줘요. 오늘 낮에도 연락이 왔는데 욱진아, 오늘 우리 위버멘쉬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자"라며, "언제나 화이팅이 넘친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른 살 정욱진
예전보다 여유로워진 느낌
평소 계획을 세우고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며 사는 걸 좋아하는 정욱진은 여전히 한 주 한 주 다이어리를 빼곡히 채워가지만, 올해 특별한 계획은 없단다. 올해 서른 살이 된 그는 "저희 아버지가 서른한 살에 결혼하셨는데, 전 그거에 비교하면 아직 아기이긴 하죠. 예전보다 한층 여유로워진 느낌이에요. 욕심낼 때는 내야겠지만, 연기와 인생이 꼭 욕심만 내서는 되는 게 아닌 걸 깨닫게 됐어요. 예전보다 여유가 생겼다는 느낌이 들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정욱진은 큰소리로 인사를 하며 저녁 공연 준비를 위해 먼저 자리를 떴다. 이율은 그런 그를 바라보며, “서른 살은 지금 생각하면 꽃다운 나이죠. 저도 갈 수만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젊은 역할을 해도 어색하지 않을 때"라며 웃음을 짓는다. 그는 애교 많은 후배에게 “공연 잘 하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율, 삶은 평범하지만
무대에서만큼은 자유롭게
좋은 작품이 있으면 욕심이 난다는 이율은 “배우로서의 삶은 탐험가와 비슷하다”고 이야기한다. “탐험가가 남들이 가지 않는 곳을 가듯이, 저도 남들이 해보지 않는 작품, 남들이 해보지 않은 역할. 그런 게 끌려요. 눈이 내려서 쌓여 있을 때 처음으로 그 눈길을 밟을 때 느낌처럼요.
하지만 그의 삶의 신조는 느리게 살기. “데뷔 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원래 천천히 하자는 주의인데, 시간이 갈수록 더 천천히 살게 되는 것 같아요. 어차피 빨리 가도 결과는 비슷하고요.”
"돈을 줘도 유명한 곳은 가고 싶지 않다"는 이율은 익숙한 것들이 좋다. 그런 본인의 성향이 배우로서 손해도 있지 않을까? 염려스러워 물었더니, 그는 무대에서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한다. "평소 생활도 끼가 있게 외향적으로 하는 배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저 같은 사람도 있고, 저보다 더한 사람도 있을 거예요”라고 답한다.
“무대는 공평해요. 그 사람의 성격이나 모습이나 어떻든 간에 무대에서는 역할을 공평하게 줘요. 무대에서의 표현과 제 일반 생활은 별개죠. 무대에 있을 때는 편안함을 느끼고, 무대에서만은 도전하죠. 무대에서 까불고 춤추고 노래하고, 무대에서만큼은 자유롭게. 하지만 평소에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제 삶이 참 재미없다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평범하게 사는 게 좋으니까요.”
+ 최대한 정확하게 자신의 생각하는 바를 전달하려는 이율과 풍성하게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는 정욱진을 한 자리에서 지켜보자니,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후배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선배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는 그들의 호흡이 보기 좋았기 때문이다. 언젠가 두 배우가 한 무대에서 연기할 날을 기다려본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03.05 / 조회 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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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러브유’ 종연 앞두고 할인 이벤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이러브유’가 3월1일부터 종연일인 11일까지 R석에 한해 50% 할인하는 이벤트를 한다.‘아이러브유’는 남녀의 첫 만남에서부터 연애, 결혼까지의 여정을 열아홉 개의 이야기로 이뤄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은 작품이다. 2004년 국내 초연하고 1200회 동안 공연하며 누적관객 50만 명을 넘었다.4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상황과 국적, 이름을 지닌 60여 개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배우 고영빈 송용진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23 / 조회 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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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러브유' 설 명절 맞이 이벤트 진행
'패밀리 할인' 등 할인 혜택 제공
연휴기관 포토카드 랜덤 증정도뮤지컬 ‘아이러브유’의 한 장면(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설 명절을 맞아 풍성한 할인 혜택과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설 연휴 공연장을 찾을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패밀리 할인’과 ‘50+ 시니어 패키지’를 마련한다. ‘패밀리 할인’은 2~3인 이상 가족 관객 관람시 4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50+ 시니어 패키지’는 만 50세 이상 관객 포함 예매 시 45% 할인 혜택과 함께 프로그램북을 증정한다.본격적으로 설 연휴가 시작하는 14일부터 17일까지는 ‘복 받아 가시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아이러브유’를 관람하는 모든 관객게 특별제작한 포토카드를 1장씩 랜덤으로 증정한다.‘아이러브유’는 19개의 에피소드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이다. 통통 튀는 20대의 사랑부터 30~40대 기혼 남녀, 50~60대 중년 부부의 이야기, 70대에 이른 황혼의 사랑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로 세대를 불문하고 다양한 관객층의 공감을 불어 일으키고 있다. 오는 3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14 / 조회 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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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 필요한가? '쓰릴미'와 다른 '네버 더 시너'
실제 살인사건 소재로한 법정극
'쓰릴미'와 같은 소재 다른 풀이법
사형제도 필요한가? 질문 던져
4월15일까지 대명문화공장연극 ‘네버 더 시너’의 한장면(사진=달컴퍼니)[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소재는 같지만 해법은 다르다. 뮤지컬 ‘쓰릴미’와 같은 소재에서 출발했지만 풀이법이 다른 연극 ‘네버 더 시너’가 지난달 30일 DCF대명문화공장 라이프웨이홀에서 개막했다. 4월15일까지 공연한다.‘네버 더 시너’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에서 실제로 일어난 레오폴드와 롭의 살인사건이 소재다. 목적과 이유가 없는 19세 청년들의 살인사건을 가져와 두 시간여에 이르는 법정드라마로 풀었다. 존 로건이 쓴 첫 번째 연극이다. ‘쓰릴미’와 같은 소재를 배경으로 했지만 다르다. 뮤지컬이 두 명의 주인공이 출연해 주고받는 대사와 노래로 심리를 표현했다면 ‘네버 더 시너’는 사건의 당사자와 변호사 검사의 팽팽한 신경전에 초점을 맞췄다. 레오폴드 역에 조상웅 이형훈 강승호, 롭 역에 박은석 이율 정욱진, 변호사 클로렌스에 윤상화 이도엽, 법률가 로버트에 이현철 성도현, 기자 역에 윤성원 이상경 현석준 등이 출연한다. ‘네버 더 시너’는 범죄와 사형, 법률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살인을 저지른 이들과 사건을 변호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변호사, 엄중하게 처벌하길 바라는 검사 등이 엮여 있다. 변정주 연출은 “사형제도에 대해 우리도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며 “사건의 당사자와 법정에 선 검사 변호사 기자가 전달하는 메시지와 이에 반응하는 객석과의 소통으로 나름의 결론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 소개했다.판사는 극 중에 등장하지 않는다. 배우들의 구형과 변론을 전해들은 관객이 이를 판단한다. 공연 중간 객석에 불을 켜 무대화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극에 공감하면서 스스로 판결을 내릴 수 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유명한 문구는 변호인인 클로렌스의 대사다.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이는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다고 주장하며 반대자는 사회정의를 위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네버 더 시너’는 실제 사건의 최종결말을 그대로 옮겼다. 살인을 저지른 레오폴드와 롭은 사건의 극악무도함으로 사형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결국 종신형을 받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7 / 조회 2,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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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 앞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굿바이 할인 진행
日 작가 야마다 무네키 소설 원작
박혜나·아이비 매력적 캐릭터 선사
내달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한 장면(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랑스럽던 여인 마츠코의 드라마틱한 삶은 다룬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내년 1월 7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마츠코의 기구한 삶을 매력적인 캐릭터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 처음 뮤지컬로 처음 제작돼 지난 10월 27일 개막했다.뮤지컬계 대표 창작진인 연출가 김민정, 작곡가 민찬홍, 음악감독 김윤형, 안무가 정도영,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 등이 의기투합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 조명, 영상 등으로 원작을 뮤지컬만의 매력으로 그려냈다.마츠코 역에는 배우 박혜나·아이비가 캐스팅돼 관객이 잊이 못할 캐릭터를 선사했다.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류 역에 강정우·강동호·전성우, 마츠코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깨닫는 쇼 역에 김찬호·정원영·정욱진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했다.폐막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내년 1월 5일 공연까지 R석 5만원, S석 3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30 / 조회 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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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유’ 이충주·조형균, 연애진단 소통 나선다
11일 오후 3시 네이버 더뮤지컬TV채널
보이는 라디오 팩트체크 연애상식 편
에피소드 중 2편 선정 사연 재구성 눈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한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11일 오후 3시 네이버 더뮤지컬 TV채널을 통해 영상 콘텐츠 ‘신개념 보이는 라디오 뮤지컬 아이러브유 팩트체크 연애상식 편’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은 ‘뮤지컬로 배우는 연애 꿀팁’을 콘셉트로 ‘아이러브유’의 다양한 에피소드 중 2편을 선정하고 사연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촬영에 참여한 송용진, 조형균, 이충주, 간미연 4명의 배우들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연기와 사연 속 주인공의 연애 문제 진단 및 해결법 등을 제시해 관객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이날 영상 공개에 앞서 지난 7일 선보인 50초 미리보기에는 배우들의 실제 경험담과 꾸밈없이 솔직한 토크로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개막과 동시에 극장에서는 마음을 대신 전해줄 ‘사랑의 우체통’ 이벤트를 펼친다. 말로 전하지 못하는 진심을 관객이 엽서에 담아 사랑의 우체통에 넣으면 뮤지컬 ‘아이러브유’ 팀에서 우편 발송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벤트는 개막일인 14일부터 종연 2주 전인 2018년 3월 4일까지 진행한다.또한 4인 이상 관람 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문화회식 할인 이벤트를 12월 한 달 간 연다.‘아이러브유’는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1 / 조회 2,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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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2’ 조형균·이충주, 간미연과 호흡…연습실 보니
로맨틱한 뮤지컬로 ‘한 무대’
‘아이러브유’ 연습현장 공개
12월14일 아트원씨어터 1관 개막뮤지컬 ‘아이러브유’ 연습실 장면. 왼쪽부터 조형균, 간미연, 안은진, 이충주(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로맨틱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오는 12월 14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장면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1인 다(多)역에 도전하는 배우들의 연기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작품은 내가 겪어본 적 있는 이야기들을 무대 위 배우들을 통해 만나는 일은 경험하게 만든다. 새로운 로맨스를 기대하며 소개팅에 나선 남녀의 솔직한 속마음부터 썸 초기 단계의 설렘 등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적 있는 스토리로 무장했다. 2004년 초연부터 2011년 마지막 공연까지 주요 문화 소비층인 2030 관객을 비롯해 40대 이상 중·장년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아이러브유’는 다양한 에피소드만큼 각 장면마다 국적과 나이가 다른 캐릭터들이 등장, 배우들은 1인당 15개 이상의 캐릭터를 소화해야 한다. 최근 종영한 JTBC ‘팬텀싱어2’에서 에델 라인클랑의 멤버로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조형균, 이충주 역시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180도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데뷔 20주년을 맞은 간미연은 ‘아이러브유’를 통해 뮤지컬에 데뷔한다. 첫 작품부터 쉽지 않은 1인 15역에 도전하며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고영빈, 송용진을 비롯해 김찬호, 정욱진, 최수진, 이하나, 이정화, 안은진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한다.뮤지컬 ‘아이러브유’는 2017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관객과 만난다.뮤지컬 ‘아이러브유’ 연습실 장면(사진=알앤디웍스).뮤지컬 ‘아이러브유’ 연습실 장면(사진=알앤디웍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5 / 조회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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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2' 마친 조형균·이충주 대학로서 만난다
생방송 파이널 무대 3위로 마무리
심사위원 호평 받으며 주목 받아
내달 14일 개막 '아이러브유' 출연지난 3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2’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조형균, 이충주(사진=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조형균, 이충주가 JTBC ‘팬텀싱어2’ 생방송 파이널 무대를 마쳤다.지난 3일 방송된 ‘팬텀싱어2’에서 조형균, 이충주는 베이스 김동현, 테너 안세권과 함께 ‘에델 라인클랑’ 팀으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이날 882.7점을 받아 결승 1차전(1650점)을 포함한 총점 2532.7점을 기록해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했다.지난해 방송된 ‘팬텀싱어’ 시즌1에서 고훈정, 고은성, 백형훈 등 많은 뮤지컬배우들이 활약이 돋보였다. 이번 시즌2에서도 조형균, 이충주 등 뮤지컬배우들의 모습에 시청자 이목이 집중됐다.조형균은 손혜수 프로듀서로부터 “신체적인 구조에 기인한 부족한 테크닉을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모습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계단을 잘 밟아서 노래의 코러스와 마지막을 확실하게 마무리하며 듣는 이들이 음악을 잘 따라갈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이충주는 성악 전공 뮤지컬 배우로 자신만의 강점을 발휘했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프로듀서의 감각을 지닌 프로듀서형 목소리”라는 평가와 함께 “허점 없는 훌륭한 싱어”라고 칭찬했다.‘팬텀싱어2’를 마친 조형균, 이충주는 오는 12월 14일부터 뮤지컬 ‘아이러브유’로 대학로 무대를 찾는다. ‘아이러브유’는 1명의 배우가 10여개 이상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5 / 조회 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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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한달 전에 전석매진…창작뮤지컬, 이게 실화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재공연
취소 표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
시인 백석 다룬 '나와 나타샤와…'
각종 시상식 싹쓸이 하며 흥행중
참신한 소재, 실험적 시도로 호평
"침체된 대학로공연 새 활력 넣어"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한 장면(사진=대명문화공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취소된 표 구하는 방법은 없나요?” “기대했던 공연인데, 연장 공연을 바랍니다.”지난달 23일 재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개막 한 달 전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해 표를 구할 방법이 없다. 제작사에서 따로 빼놓은 보유석도 없어 대기표나 취소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뮤지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표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올 정도다.지난해 연말 초연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두 편의 창작뮤지컬이 약 1년 만에 재공연으로 흥행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어쩌면 해피엔딩’(13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과 ‘나와 타나샤와 흰 당나귀’(2018년 1월 28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가 그 주인공이다.두 작품 모두 초연 당시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총 97회 공연 중 약 60회 공연이 전석 매진됐고 평균 유료 좌석점유율은 85% 이상을 기록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도 95%의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다. 두 작품은 공연을 먼저 본 관객 입소문을 타고 폐막 즈음 관객이 더욱 몰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화제작…1년 만에 다시 무대에‘어쩌면 해피엔딩’의 재공연은 예매 시작 5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초연보다 공연 기간도 짧고 티켓도 매진됐지만 이번에도 재관람이 이어질 정도로 관객 반응은 뜨겁다. 관객 김유정(33·여)씨는 “지난번에도 2번 관람했는데 이번에는 친구 도움으로 표를 구해 2번 더 관람할 예정”이라면서 “다른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있어 계속 보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제작사 대명문화공장 공연사업팀의 양경혜 매니저는 “이번 재공연은 작품에 대한 애정이 큰 관객들이 극중 대사처럼 공연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릴까봐’ 계획한 것”이라면서 “관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딱 3주간만 진행하기로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도 관객 성원에 재공연을 결정했다.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연극사업부의 전서연 홍보담당은 “초연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검증받을 수 있었다”면서 “작품이 대중적으로 사랑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해 보다 많은 관객이 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재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참신한 소재 소극장 작품…새로운 시도로 재미 선사”두 작품의 성공 비결은 참신한 소재와 완성도 높은 이야기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어쩌면 해피엔딩’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작품은 많아도 장르와 내용은 다 엇비슷했던 대학로에서 소재와 이야기를 통한 새로운 시도로 뮤지컬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 작품들”이라고 평가했다.작가 박천휴·작곡가 윌 애런슨 콤비가 참여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에 버림받은 로봇이 주인공이라는 이색적인 설정으로 초연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현악 4중주를 포함한 라이브 밴드의 음악, LP를 비롯한 빈티지한 소품 등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해 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시인 백석의 서정적인 시를 무대와 음악으로 구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나무 밭을 재현한 간결한 세트, 단 3명의 출연 배우가 보여주는 담백한 연기, 백석의 시를 차용한 가사와 대사가 잘 어우러져 관객 사랑을 받았다. ‘어쩌면 해피엔딩’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오는 20일 열릴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도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한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이들 작품의 흥행이 침체돼 있는 대학로 공연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원 교수는 “브로드웨이에는 화려한 볼거리를 내세운 대극장 뮤지컬이 인기를 끌다 참신한 소재의 소극장 뮤지컬이 작품의 완성도로 주목 받는 순환 구조가 있다. 두 작품의 흥행에서 한국 공연시장도 브로드웨이와 비슷한 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공연 시장이 앞으로 보다 원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어쩌면 해피엔딩’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처럼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갖춘 작품이 계속해서 등장한다면 ‘풍요 속의 빈곤’과 같은 대학로에 지금보다 더 좋은 시장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한 장면(사진=대명문화공장).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2 / 조회 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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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율 100% 박혜나 “뜨거운 삶 살았던 마츠코 전할 것”
내년 1월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혐오스털 마츠코의 일생’에서 ‘마츠코’ 역을 연기하는 배우 박혜나 포스터 이미지(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목에는 ‘혐오스런’이라고 되어있지만, 아름답고 뜨거운 삶을 살았던 마츠코로 감동 전하겠다.”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국내 초연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첫 ‘마츠코’로 27일 무대에 오른다.박혜나는 이날 개막하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마츠코’ 역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표현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사랑 받기를 원했던 ‘마츠코’라는 여인의 기구한 삶을 그린다. 박혜나는 ‘마츠코’로 분해 상처만 안기는 세상을 뜨겁게 살다 간 ‘마츠코’의 삶을 연기한다. 앞서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그는 “세상의 잣대로 보면 정말 바보같이 희생하고 계속 당하고 또 당하지만 굽히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밀고 나가는 그녀가 너무나 아름답고 멋있게 느껴졌다”며 “‘혐오스런’이라고 되어있지만 혐오스럽지 않은 그녀의 이야기로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고 했다.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오는 2018년 1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7 / 조회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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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건, 다 거기서 거기” 작품 속 공감대사 보니…
뮤지컬 ‘아이러브유’ 공감대사 8종 선공개
소개팅 앞둔 남녀속마음부터 결혼 30년차
12월 14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개막뮤지컬 ‘아이러브유’ 속 공감대사 8종 내용 정리(자료=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나는 좋은데 그쪽은 싫어서 창피당하면 어쩌나”, “집 사고 차 사고 빚 갚고 무슨 깡으로 결혼을 했을까”, “사랑이란 덧없다고 세월가면 모든 게 변한다고”.사랑의 탄생부터 황혼까지 사랑의 진화 과정을 가감 없이 담아낸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공감대사 8종을 선공개했다. 작품은 각각 독립된 구조를 지닌 19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형식의 레뷔 뮤지컬(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노래와 춤, 코미디 스케치 등을 엮어낸 버라이어티 쇼)이다. 연애에서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랑의 긴 여정 속 남녀 사랑법의 차이를 유쾌하게 그린다.2011년 마지막 공연 후 약 6년만의 컴백이다.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가수 간미연과 ‘팬텀싱어2’에 출연 중인 뮤지컬 배우 조형균과 이충주가 출연한다. 제작사 알앤디웍스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공감대사는 소개팅을 앞둔 남녀의 솔직한 속 마음부터 결혼 후 30년이 지난 이들의 권태로움까지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 문제들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이번엔 좀 다를까’ 기대하게 만드는 소개팅, ‘사랑만으론 행복할 수 없는 현실’ 속 결혼 생활, ‘결국 영원한 건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5 / 조회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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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27일 무대서 처음 만난다
日 작가 야마다 무네키 원작 첫 무대화
개막 기념 '커튼콜 위크' 등 이벤트 진행
원작 소설·DVD 소지자 대상 할인 혜택도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캐릭터 포스터(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설·드라마·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무대화되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오는 27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막을 올린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유명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많은 이에게 사랑을 주고 받기를 원했던 마츠코라는 여인의 기구한 삶을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표현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뮤지컬 ‘명동로망스’ ‘파리넬리’ 등을 연출한 김민정 연출, 뮤지컬 ‘빨래’ ‘더맨인더홀’ 등에 참여한 작곡가 민찬홍이 제작에 참여해 마츠코가 살아온 인생을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과 음악으로 그려낸다. 주인공 마츠코 역에는 배우 박혜나, 아이비가 캐스팅됐다. 두 사람 외에도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등이 출연한다. 김윤형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등 국내 뮤지컬계 대표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개막과 함께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7일부터 29일까지 총 5회차 프리뷰 공연에 한해 리워드 도장을 더블 적립해준다. 오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커튼콜 촬영이 가능한 ‘커트콜 위크’를 마련한다. 원작 소설과 DVD 소지자 대상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27일 개막해 내년 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4만4000~8만8000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3 / 조회 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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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로 다시 만나는 '마츠코'…연습 현장 보니
27일 개막 앞두고 배우·스태프 맹연습
"최고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만들 것"
동명 소설 원작 국내외 통틀어 첫 무대화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연습 장면(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27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연습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작품을 준비 중인 배우, 스태프들의 긴장간 넘치는 막바지 연습 현장을 담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박혜나·아이비가 주인공 마츠코 역을 맡는다. 자신의 삶을 원망하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사랑한 여자다. 마츠코의 제자이자 평생 한 여자만 사랑한 류 역은 강정우·강동호·전성우가, 마츠코의 조카로 마츠코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는 쇼 역은 김찬호·정원영·정욱진이 맡는다.이들을 비롯한 23명의 배우는 현장을 압도하는 열기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 제작사 파파프로덕션은 “2017년 최고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연습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사랑을 원하고 사랑 받기를 꿈꿨던 여인 마츠코의 기구한 삶을 그린다. 영화, 드라마 등으로 제작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뮤지컬로 제작되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정 연출, 민찬홍 작곡, 김윤형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등 대한민국 대표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10월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15 / 조회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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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아이비, 파란만장 마츠코에 빙의되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8인 8색 캐릭터 스틸 선보여
내달 27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초연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캐릭터 콘셉트 이미지. 마츠코 역에 박혜나(왼쪽)와 아이비(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인 마츠코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룬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출연진 8인의 캐릭터 콘셉트 이미지를 22일 공개했다.오는 10월 27일 개막을 앞둔 작품은 일본의 저명한 작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끊임없이 사랑을 원하고 사랑 받기를 꿈꿨던 여인 마츠코의 삶을 매력적인 캐릭터와 흡입력 강한 이야기로 그려낼 예정이다.박혜나, 아이비,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등의 실력파 뮤지컬 배우 8명이 총출동해 초연 무대에 오른다. 이번에 공개한 8명의 콘셉트 사진을 보면 그들의 인생을 화려하고 강한 색채의 꽃을 통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자신의 삶을 원망하기 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남겼던 ‘마츠코’ 역의 박혜나와 아이비는 꽃과 함께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보였다. 마츠코의 제자이자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류’ 역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는 강렬하고도 깊은 눈빛으로 내면 속 고독한 슬픔을 표현했다. 마츠코의 조카이자 마츠코의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되는 ‘쇼’ 역의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은 그녀의 인생을 돌아보며 깊은 생각에 빠진 소년의 모습을 보여준다.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쇼 역을 맡은 출연진(사진=파파프로덕션).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류 역을 맡은 출연진(사진=파파프로덕션).▶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22 / 조회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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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해피엔딩' 초연 흥행 이어간다…앙코르공연 전석매진
21일 티켓 오픈과 함께 매진 기록
초연 출연진·창작진 그대로 합류
내달 23일부터 단 3주간 공연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앙코르공연 포스터(사진=네오마케팅).[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앙코르공연이 21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지난해 초연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총 97회 공연 중 60회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창작뮤지컬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번 앙코르공연도 개막 전 전석 매진을 기록해 초연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공연 책임 프로듀서를 맡은 최정길 대명문화공장 프로듀서는 “초연 당시 관객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바탕으로 앙코르공연을 준비한 만큼 배우와 스태프, 관객 모두가 즐거운 공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구형이 돼버린채 홀로 살아가는 두 로봇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가 박천휴, 작곡가 윌 애런슨, 연출가 김동연이 초연에 이어 이번 앙코르공연도 함께 한다.초연 흥행을 이끈 배우 김재범, 정문성, 정욱진, 전미도, 최수진, 성종완, 고훈정이 다시 출연해 감동을 재연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3주간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22 / 조회 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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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병구는 '금수저' 강만식을 이길 수 있을까
재공연 오른 연극 '지구를 지켜라'
동명영화 원작…동시대 이야기로 각색
계급 갈등보다 청년 문제에 초점
배우들 열연으로 이끄는 100분연극 ‘지구를 지켜라’의 한 장면(사진=페이지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병구는 ‘흙수저’다. 어릴 적부터 가난했던데다 지금은 어머니마저 혼수상태에 빠져 힘들게 살고 있다. 병구는 외계인이 곧 지구를 침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가 지목한 외계인 강만식은 재벌 3세 ‘금수저’다. 연예인과의 스캔들을 막기 위해서라면 ‘400만원짜리 국밥’도 아낌없이 쓴다. 강만식을 납치하는데 성공한 병구는 강만식의 비밀을 밝혀내고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1년여 만에 재공연을 하고 있다.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CJ문화재단의 조용신 예술감독이 극본을 쓰고 공연계 스타 연출가인 이지나가 각색과 연출을 맡아 지난해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초연했다. 올해는 원형 무대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으로 장소를 옮겨 관객과 만나고 있다.원작은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 등 뛰어난 영화가 쏟아진 2003년 한국영화계에서 단연 눈에 띄는 영화였다. 한국영화에서 흔치 않은 SF장르를 바탕으로 계급 갈등과 폭력 등 한국 사회의 단면을 은유적으로 독특한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흥행 성적은 저조했지만 평단에서는 좋은 평가를 보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도 “2000년대 가장 인상적인 한국영화 데뷔작”으로 꼽았다.작품은 원작의 스토리를 충실하게 따라간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강만식이 병구와 비슷한 나이대의 청년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초연 때는 원작처럼 중년의 사업가로 등장했었다. 이지나 연출은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에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질 수 있게 기존 캐릭터에 조금 다른 설정을 가미해 각색했다”고 설명했다.연극 ‘지구를 지켜라’의 한 장면(사진=페이지원).자연스럽게 작품은 동시대 사회 문제를 보다 직접적으로 다룬다. 병구와 강만식의 대화에서 ‘흙수저’ ‘금수저’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 것이 그렇다. 강만식의 가족이 설탕 사업을 바탕으로 부를 쌓았다는 이야기는 삼성을,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북극으로 가면 된다는 대사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망언을 떠올리게 한다.병구와 강만식의 대립 구도도 영화와 다르다. 영화가 자본가와 노동자의 계급 갈등을 보여줬다면 연극은 이를 보편적인 청년 문제로 다룬다. 공연계의 주요 관객층인 20~30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연극만의 변화다. 장면 전환마다 EDM 음악이 등장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로 보인다.원작 영화가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충격적인 결말이다. 연극은 영화와 다른 듯 비슷한 결말을 선택한다. 다만 조금 사족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원작에 대한 존중을 담은 선택이겠지만 좀 더 연극적으로 과감한 마무리를 지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100분 남짓한 공연 시간 동안 등장하는 배우는 단 4명이다. 이들은 각각 병구,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 순이, 그리고 최형사를 비롯한 멀티 역을 연기한다. 특별한 무대장치가 없는 만큼 연극을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은 배우의 열연이다. 특히 멀티 역의 쉼 없는 변신이 눈에 띈다. 병구·강만식·순이의 대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답답해질 때마다 멀티 역이 장면 전환과 함께 등장해 작품에 쉴 틈을 준다.주인공 병구 역은 초연에 출연했던 샤이니 키와 함께 박영수·정욱진·강영석이 맡는다. 만식 역에는 허규·김도빈·윤소호가 캐스팅됐다. 김윤지·최문정이 순이를, 육현욱·안두호가 추형사 및 멀티 역으로 출연한다. 10월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8 / 조회 2,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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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 '조제…' 마니아 영화, 연극 무대 부활
개봉 당시 소수 관객 지지 받은 영화 연극으로
원작 독특함 무대로 구현해 관객 궁금증 자극
다양성에서 긍정적…스토리텔링 한계일 수도연극 ‘지구를 지켜라’의 지난해 초연 장면(사진=페이지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니아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가 연극으로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지구를 지켜라’(8월 10일~10월 2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9월 8일~10월 29일 CJ 아지트 대학로)이다.두 편 모두 개봉 당시 소수 관객의 지지를 받았던 영화다. 장준환 감독이 연출한 ‘지구를 지켜라’는 2003년 개봉해 7만3182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으나 평단의 극찬을 받은 비운의 데뷔작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2004년 개봉 당시 일본영화 열풍 속에서 장기상영해 평단과 마니아 관객으로부터 두루 사랑을 받았다.대중적인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들 작품이 최근 연극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객 입장에서는 영화의 독특함을 어떻게 무대화시킬지가 궁금하다. 공연평론가 현수정은 “예술영화·B급영화·컬트영화를 무대화하는 것은 상업적인 연극·뮤지컬에서 느낄 수 없는 색깔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움이 있다”면서 “독특한 영화가 연극으로 완성도 있게 잘 만들어졌을 때 관객도 더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작가 조용신이 극본을 쓰고 연출가 이지나가 각색과 연출을 맡아 지난해 초연했다. 이지나 연출은 “명확한 주제에 간단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어 스토리텔링 중심의 연극이 아닌 독특한 스타일과 컬트적인 실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소위 말하는 ‘망가지는 연기’로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지구를 지켜라’의 무대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영화는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것이라고 믿는 주인공 병구의 이야기를 그린다. 초연 때는 특별한 무대장치 없이 영상장치를 이용해 원작의 분위기를 무대 위에 구현했다. 재공연은 원형무대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펼쳐진다. 영상장치 대신 회전문을 이용해 변화를 준다. 이 연출은 “원형무대의 매력을 십분 활용해 객석 어느 곳에서도 소외감 없이 연극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동선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원작이 호평을 받았던 것은 SF 블랙 코미디라는 독특한 장르 속에 한국 사회의 단면을 녹여냈기 때문이다. 이 연출은 “연극은 원작의 주인공 병구와 만식에 조금 다른 설정을 더해 각색했다”면서 “두 캐릭터가 오늘날의 대한민국 사회에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출연하는 배우 최우리(상단 왼쪽부터), 문진아, 이정화, 김찬호(하단 왼쪽부터), 서영주, 백성현(사진=벨라뮤즈).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CJ문화재단의 제작지원 사업인 ‘스테이지업’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공연기획사 벨라뮤즈가 제작하고 뮤지컬 ‘완득이’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에 참여한 연출가 김명환이 각색과 연출을 맡는다. 벨라뮤즈의 권혁미 대표는 “감성을 자극하는 대사에 숨겨진 의미와 감정, 원작의 함축된 이야기가 연극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무대화 이유를 밝혔다.원작이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두 주인공 조제와 츠네오를 통해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공감가게 그렸기 때문이다. 연극은 원작의 정서를 유지하되 연극 장르만의 특성을 반영해 변화를 준다. 권 대표는 “원작의 감성을 배제하거나 외면하고 싶지 않지만 장르 특성상 변화는 필요하다”면서 “연극은 각색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보다 생동감 있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등장인물 설정과 사건 전개도 영화와 다르다. 주인공 츠네오의 후배로 등장했던 카나에를 재일동포로 설정한 것도 그 중 하나다. 권 대표는 “연극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캐릭터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또 권 대표는 “조제가 바라보고 느끼는 세상은 영화처럼 그대로 그려질 것”이라며 연극이 주인공 조제의 시선을 보다 부각시켰음을 강조했다.김태훈 세종대 교수는 “원 소스 멀티 유즈로 예전에는 연극을 영화화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반대로 영화를 연극으로 만드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연극의 다양성 측면에서 좋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연극 제작진은 연극만이 가진 표현법으로 이들 영화를 재해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영화와 연극은 장르의 문법이 다른 만큼 아예 다른 형태의 작품이 만들어진다. 이 연출은 “좋은 영화라면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연극으로 재해석될 수 있다”면서 “영화의 연극화는 원작의 매력 위에 연출적인 상상력과 현장감을 더해 새로운 매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원작의 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원작과 똑같이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창화 상명대 연극학과 교수는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제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연극 만드는 사람들이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며 “무대화에 대한 타당성 없이 영화를 연극의 소재로 삼는다면 관객에게 오히려 실망만 주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8 / 조회 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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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감동 다시…'어쩌면 해피엔딩 음악회' 성황리 마쳐
'초여름 밤 숲속의 작은 음악회' 콘셉트
서울·제주 공연 예매와 동시에 전석매진
박천휴·윌 애런슨 콤비 음악회 전 과정 참여'어쩌면 해피엔딩 음악회'의 한 장면(사진=프로스랩).[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음악으로 꾸민 공연 ‘어쩌면 해피엔딩 음악회’가 지난 18일 서울 프로젝트박스시야과 23일 제주 플레이스 캠프 제주 스피닝 울프에서 성황리에 마쳤다.이번 음악회는 ‘초여름 밤 숲 속의 작은 음악회’라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예매와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해 뮤지컬의 인기를 다시 증명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오리지널 창작진인 작사가 박천휴, 작곡가 윌 애런슨 콤비가 공연의 구성과 음악의 배치 및 편곡, 대본 작성과 음악회 진행 등 전 과정에 참여해 큰 활약을 보여줬다.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국과 미국 배우와 창작진, 연출, 음악감독이 총출동해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다시 펼쳐지는 듯한 분위기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어쩌면 해피엔딩’은 우란문화재단의 작품 개발 프로그램으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프로젝트박스 시야에 오른 뒤 대명문화공장에서 본 공연으로 올라 많은 사랑을 받았다.우란문화재단은 오는 7월 3일과 4일 이틀간 신작 뮤지컬 ‘차미(Cha_Me)’를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공연한다. 이틀 공연 모두 매진된 상태다. 올해 초 트라이아웃 공연을 마친 ‘멘탈 트래블러’ ‘요정의 왕’도 기획공연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28 / 조회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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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슬루스' 내달 2일 개막…문삼화 연출·오세혁 각색
시나리오 작가 겸 소설가 안소니 샤퍼 대표작
한 여자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결함 담아
김종구·정동화·정문성·정욱진 캐스팅연극 ‘슬루스’ 포스터(사진=네오프러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시나리오 작가 겸 소설가 안소니 샤퍼의 대표작 ‘슬루스’가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네오프러덕션은 오는 6월 2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2인극 ‘슬루스’를 공연한다.1970년 발표한 ‘슬루스’는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초연한 뒤 같은 해 토니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1972년 영화 ‘발자국’, 2007년 영화 ‘추적’으로 리메이크된 스테디셀러 작품이다.연극 ‘블랙버드’ ‘거미여인의 키스’ 등에 참여한 연출가 문삼화가 연출을 맡는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연극 ‘보도지침’ 등을 만든 극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이 각색을 담당한다.한 여자의 남편과 그녀의 애인의 대립 구도를 바탕으로 게임과 반전을 통한 개인의 욕망과 내재적 결함을 이야기한다. 추리소설 작가로 아내의 젊은 애인 마일로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는 앤드류 역은 배우 김종구 정동화가 맡는다. 가난한 무명 연극배우로 자신이 당한 일은 복수를 해야 직성이 풀이는 마일로는 정문성, 정욱진이 연기한다.지난 10일 프리뷰 티켓 오픈 당시 인터파크 예매순위 일간, 주간 1위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6월 13일부터 시작하는 본 공연 티켓은 오는 25일부터 오픈한다. 오는 7월 23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9 / 조회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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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쓰릴 미'는 무서운 담임 선생님 같은 존재죠"
2008년 앙코르공연 때 첫 주역 맡아
긴장감·부담 견뎌내고 다시 무대에
매번 다른 캐릭터 해석에 재미느껴
데뷔 10년 함께해준 팬에게 감사해뮤지컬 ‘쓰릴 미’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이창용(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학교 다닐 때 무서운 담임 선생님이 있지 않나. 다시 만나고 싶지 않지만 시간이 지난 뒤 좋은 분이었다는 걸 알게 되는 선생님 말이다. 내게는 ‘쓰릴 미’가 바로 그런 존재다.”뮤지컬배우 이창용(33)은 2008년 뮤지컬 ‘쓰릴 미’의 앙코르공연에서 처음 주역을 맡았다. 당시 데뷔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 배우였다. 긴장감과 부담이 컸다. “이전까지는 상대 배우가 나만 바라보는 장면이 많지 않았다. ‘쓰릴 미’는 상대 배우가 나만 바라보다 보니 부담감이 컸다. 긴장 때문에 ‘공연만 무사히 마치자’는 생각이었다.” 첫 주역치고는 호된 신고식이었다.△9년 전 트라우마 다시 마주해9년이 지났다. 이창용은 이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맨 오브 라만차’ ‘디셈버’ 등 남부럽지 않은 출연작을 자랑하는 뮤지컬배우가 됐다. 지금은 ‘쓰릴 미’(5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 10주년 기념공연에 서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창용은 “‘쓰릴 미’는 어렵고 불편해서 다시 하고 싶은 작품이 아니었다. 하지만 9년 전의 아쉬움 때문에 다시 하게 됐다”며 “처음보다 훨씬 더 여유를 느끼며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뮤지컬 ‘쓰릴 미’의 한 장면(사진=달컴퍼니).‘쓰릴 미’는 유괴 살인사건을 저지르는 두 청년의 심리 묘사가 주를 이룬다. 동성애 코드를 갖춘 2인극으로 마니아 관객층이 두텁다. 이번엔 배우 송원근과 페어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이 ‘쓰릴 미’에서 함께 연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호흡을 맞췄던 다른 페어와 달리 개막 전 6주 정도 길게 연습했다. 이창용은 “연습 초반에는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잘 맞았다”며 “스태프들도 그동안 본 적이 없는 페어라서 기대가 된다더라. 그런 장점을 살리려고 했다”고 전했다.첫 공연 땐 9년 전의 트라우마가 다시 떠올랐다. 첫 주역을 맡았을 때의 부담감을 다시 느꼈다. 이창용은 “대사가 입에 잘 안 붙어서 고생을 많이 했다. 9년 전의 기억이 다시 떠올라 긴장감도 커졌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배우들도 자신처럼 똑같이 긴장했다는 사실에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오는 16일에는 페어로서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쓰릴 미’가 유독 마니아 관객이 많은 이유는 배우가 어떻게 연기를 하느냐에 따라 작품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창용이 맡은 ‘나’는 상대 역인 ‘그’에 비해 유약한 인물이다. 이창용은 “캐릭터에 얽매이지 않고 매회 다른 방향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캐릭터의 행동과 감정을 미리 계산해놓고 연기할 때도 있지만 본능이 이끄는 대로 연기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가끔은 ‘나’가 아닌 ‘그’인 것처럼 연기하기도 한다. 그럴 땐 원근이 형이 ‘너 너무 얄밉더라’라고 말한다(웃음). 연기의 미묘한 디테일이 생기다 보니 배우도 관객도 즐거움을 느낀다. 그게 ‘쓰릴 미’의 장점이다.”△12월 데뷔 10주년 “자부심 느껴”이창용이 배우를 꿈꾼 건 중학교 3학년 때부터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연극영화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해 연기학원을 다녔다. 그때 만난 선생님이 ·뮤지컬배우 남경읍이다. 그때부터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지하철 1호선’을 봤다. 노래를 하며 연기도 할 수 있는 장르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갬블러’와 ‘레미제라블’ 내한공연을 보면서 뮤지컬배우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뮤지컬배우의 꿈을 이루고 주역으로 우뚝 섰지만 배우로서 보여주고 싶은 것은 여전히 많다. 이창용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가 많다. 노래 실력도 유감없이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가 하고 싶은 역할로 꼽은 것은 ‘맨 오브 라만차’의 라만차.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처럼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발전시켜줄 작품도 그의 ‘위시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최근 창작뮤지컬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워크숍과 리딩 공연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 있다.오는 12월이면 뮤지컬배우로 데뷔한 지 딱 10년이 된다. 이창용은 지난 시간을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작품마다 늘 팬과 만나며 소통해온 그는 데뷔 10주년도 이들과 함께 할 생각이다. “데뷔 4주년 행사 때 팬들이 영상 메시지를 선물해준 게 엊그제 같다. 그런데 벌써 10년차가 됐다. 대학로에서 배우로 보낸 10년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나를 알고 응원해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답할 것이다.”뮤지컬 ‘쓰릴 미’에 출연 중인 배우 이창용(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11 / 조회 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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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정·송용진 출연…'더데빌' 관객과 접점 늘린다
'스킨십 프로그램' 진행
작곡가&배우 만남 개최
3일간 팬사인회도 예정[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더데빌’이 관객과의 접점을 늘린다. 21일, 23일 양일 간 작곡가·배우와의 만남을 진행하는가 하면 오는 4월에는 배우 사인회를 연다.‘더데빌’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했다. 순간에 모든 걸 잃고 좌절한 인간 존 파우스트의 선택을 두고 빛과 어둠을 상징하는 두 존재인 ‘엑스 화이트’(X-White)와 ‘엑스 블랙’(X-Black)이 내기를 벌이며 일어나는 이야기다.이번 작곡가·배우와의 만남에서는 존 파우스트 역을 맡은 배우 송용진의 진행으로 펼쳐졌다. 우디 박(Woody Pak)과 이지혜 두 작곡가 참석해 관객이 직접 작성한 질문에 답하며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우디박은 “음악을 통해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어 즐거웠고 아주 특별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지혜 작곡가 또한 “기존의 공연이라면 감히 할 수 없던 것들을 시도하며 작곡가로서의 레인지를 넓혀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극 중 라틴어나 이탈리아어 등 생소한 외국어를 많이 사용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이지혜 작곡가는 “일상 언어와 조금은 다른 사운드의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빚어지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로 인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 수 있었다”며 “신이 여러 가지의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귀띔했다. 엑스 화이트 역의 임병근 배우는 “성악을 전공해 발음이 유창한 고훈정 배우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2014년 초연 이후 약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더데빌’은 3인극에서 4인극으로의 변신을 꾀해 순항 중이다. 오는 4월 OST 발매를 앞두고선 배우 사인회를 개최한다. 사인회는 4월 4일과 5일, 14일 공연 종료 후 극장 로비에서 열린다. 각 회차당 유료관객 선착순 50명에 한해 진행되며, 공연 1시간 전부터 티켓과 함께 번호표를 배부한다. 오는 4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29 / 조회 2,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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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데빌’ 11명 출연진 참여한 OST 발매
뮤지컬 ‘더데빌’이 오는 4월, OST를 발매한다. 뮤지컬 ‘더데빌’ OST는 송용진, 박영수, 이충주, 고훈정, 장승조, 리사 등 11명의 배우가 참여한다. 이번 OST는 존 파우스트 역의 배우 송용진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OST는 총 41개 트랙을 담은 2개 CD로 구성됐다. 1 CD는 공연과 같은 흐름으로 들을 수 있도록 전곡이 수록됐다. 2 CD에는 넘버 ‘Guardian Angel’, ‘Reign of Darkness’, ‘Mad Gretchen’, ‘피와 살’ 등의 주요 넘버를 전 캐스트의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OST 북클릿은 미공개 프로필과 공연 사진 등으로 48페이지를 꽉 채운다. 뮤지컬 ‘더데빌’ OST는 3월 21일부터 26일까지 공연 포털 사이트 스테이지톡을 통해 진행되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 무료 배송된다. 뮤지컬 ‘더데빌’은 일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라이선스 판매를 확정, 내년 일본 공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은 4월 3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클립서비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3.24 / 조회 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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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데빌' OST로 만난다…송용진 프로듀서 참여
고훈정·박영수·리사 등 11인 배우 참여
더블 CD·48페이지 북클릿 구성
4월 중 발매 예정…21~26일 예약판매뮤지컬 ‘더 데빌’ OST 이미지(사진=페이지원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더 데빌’이 오는 4월 OST를 발매한다. 이번 시즌 공연에 출연한 11명 배우가 모두 참여한다. 존 파우스트 역을 맡은 배우 송용진이 프로듀서를 맡는다.총 41개 트랙을 담은 더블 CD 구성이다. 첫 번째 CD는 공연과 같은 흐름으로 전곡을 수록했다. 두 번째 CD는 ‘가디언 앤젤’ ‘레인 오브 다크니스’ ‘매드 그레첸’ ‘피와 살’ 등의 주요 넘버를 전 출연 배우의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북클릿은 48페이지로 미공개 프로필과 공연 사진 등을 담았다.공연 포털 사이트 스테이지톡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자는 무료로 배송한다.‘더 데빌’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2014년 초연한 작품이다. 기존 3인극을 4인극으로 변화시켜 앙코르공연에 올랐다. 초연 멤버인 송용진, 박영수, 이충주와 함께 고훈정, 장승조, 리사 등이 출연한다.오는 4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 이후 일본에서도 라이선스로 오를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17 / 조회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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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릴 미' 최재웅·김무열 "전설? 패기로 도전했을뿐"
2007년 초연 당시 '전설'로 불린 페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연기력 성장시킨 2인극으로 전환점 마련
"도전적인 작품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파"뮤지컬 ‘쓰릴 미’의 ‘전설’로 불리는 배우 최재웅(왼쪽), 김무열 페어가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개막한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오랜만에 다시 무대에 서고 있다. 이들은 “다른 배우들의 공연을 보니 작품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며 “그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갇히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사진=달 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쓰릴 미’의 팬들에게 배우 최재웅(38)과 김무열(35)은 ‘전설’ 같은 페어다. 2007년 초연과 2010년 네 번째 시즌 공연에 출연했던 이들은 두 주인공의 팽팽한 심리대결을 어떤 페어보다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 ‘마니아 관객’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했다. 초연 당시 20대였던 두 사람을 ‘쓰릴 미’로 이끈 것은 패기와 열정이었다. 풍부한 연기경험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내린 과감한 도전이었다. 그 선택이 이들의 연기 인생을 바꿔놓았다. 10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뮤지컬과 연극을 넘어 영화와 드라마까지 종횡무진하는 배우가 됐다.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결혼도 했고 극적인 삶의 변화도 맞았다. 30대를 훌쩍 넘겨 다시 ‘쓰릴 미’(5월 28일까지)로 돌아온 최재웅·김무열을 공연을 올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만났다. △10년 전 ‘파격’…“연기적인 성장 얻어”10년 전 초연을 올릴 때 ‘쓰릴 미’는 파격적인 시도였다. 뮤지컬에서 흔히 소재로 삼지 않는 유괴와 살인, 동성애 등을 내세워 일단 ‘튀었다’. 단 2명의 배우와 피아노로 꾸미는 ‘2인극 뮤지컬’도 당시에는 새로웠다. 최재웅·김무열이 ‘쓰릴 미’를 선택했던 것도 흥행성이 아닌 “배우로서 파격적인 작품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관객 반응도 처음부터 지금처럼 뜨겁지는 않았다. 김무열은 “임신한 관객이 공연을 보러 와 항의한 적도 있었고 공연을 보던 관객이 중간에 나가는 경우도 잦았다”며 10년 전 기억을 떠올렸다. 썰렁했던 객석은 개막 후 1~2주가 지난 뒤에야 서서히 차기 시작했다. 최재웅은 “폐막 때는 엄청나게 많은 관객이 공연을 보러 왔다.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쓰릴 미’의 흥행으로 두 배우는 활동 영역을 보다 넓힐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연기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최재웅은 “2인극을 하고 나니 어떤 템포와 리듬으로 연기를 해야 할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지금도 ‘쓰릴 미’는 많은 것을 공부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연기의 측면에서 큰 성장을 이루게 했다”고 의미를 더했다. 10주년 기념 공연에 다시 출연하는 감회도 남다를 법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쓰릴 미’를 다시 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년 초 수현재씨어터에 오른 ‘얼음’에 출연할 때였다. 그때 마침 같은 건물 지하에 있는 대명문화공장에서 ‘쓰릴 미’를 공연하고 있었다. 늦은 밤까지 출연배우를 만나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룬 관객을 보니 ‘이 작품은 여전히 잘되는구나’ 싶어 흐뭇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내가 이렇게 다시 ‘쓰릴 미’ 무대에 오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김무열). 최재웅도 “‘10주년 기념 공연’이란 타이틀이 붙지 않았다면 쉽게 결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배우 최재웅(왼쪽)과 김무열이 출연한 뮤지컬 ‘쓰릴 미’의 한 장면(사진=달 컴퍼니).△20대 패기 떠올리며 다시 무대에실제로 두 사람은 2010년 공연을 끝으로 ‘쓰릴 미’와 작별을 고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쓰릴 미’의 전설인 이들 페어의 앙코르공연을 기다려 왔다. 관심을 증명하듯 두 배우의 공연 회차는 개막 전 이미 전석 매진됐다. 그럼에도 두 배우는 “우리는 전설이 아니고 그저 옛날부터 ‘쓰릴 미’에 출연했던 배우일 뿐”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김무열은 “‘쓰릴 미’는 작품을 여러 번 보는 ‘뮤지컬 마니아’의 활동이 활발한 작품이라 관객이 배우보다 작품에 더 많이 이해하고 치밀하게 분석한다”며 “배우로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제는 연기의 베테랑이란 소리를 듣는 최재웅조차 이번 첫 공연 때는 너무 큰 부담에 무대에서 부들부들 떨기까지 했단다. 지금 다시 ‘쓰릴 미’를 하면서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은 20대 때의 패기다. 김무열은 “이 어려운 작품을 10년 전에는 어떻게 했나 싶다”며 “무지함에서 비롯한 용기가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얼마 전에는 아내인 배우 윤승아가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봤다. ‘쓰릴 미’를 이번에 처음 본 아내의 반응은 “무섭다”였단다. 덕분에 김무열은 초심을 떠올렸다. “초연 때도 관객이 보였던 반응과 비슷했다. 아내 덕분에 초심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두 배우의 바람은 ‘쓰릴 미’가 지금처럼 계속 롱런하는 작품이 되는 것이다. 다만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란다. “10년 뒤에는 ‘쓰릴 미’를 정말 못할 것 같다. 굳이 출연해야 한다면 심의관 목소리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최재웅). 분명한 것은 30대가 된 지금도 ‘쓰릴 미’처럼 새로운 도전을 기다린다는 것이다. “무대 위에서 한없이 자유롭고 싶다. 10년 전 ‘쓰릴 미’가 파격적인 시도를 한 것처럼 배우로서 많은 도전을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김무열).▶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16 / 조회 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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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릴 미' OST 발매…김무열·최재웅 등 11인 배우 참여
10주년 기념 공연 맞아 첫 OST 발매
더블 CD 구성…17곡 넘버 각각 수록뮤지컬 ‘쓰릴 미’의 한 장면(사진=달 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쓰릴 미’가 10주년 공연을 기념하는 OST를 발매했다. 2007년 국내 초연 이후 10년 만의 첫 OST 발매다.‘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명확한 갈등 구조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아왔다.올해 10주년 기념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 ‘쓰릴 미’ 공연엔 초연 멤버 최재웅, 김무열, 강필석, 이율을 필두로 김재범, 에녹, 정상윤, 송원근, 정동화, 이창용, 정욱진이 함께한다. 이들은 이번 OST에도 모두 참여했다.지난 1월부터 OST 발매를 위한 음악연습을 시작했다.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진행했다. 총 2개의 CD로 제작됐으며 1개의 CD마다 17곡의 넘버를 수록했다. 피아노 반주자로는 10주년 ‘쓰릴 미’ 공연의 피아니스트 오성민, 이범재이 함께했다.OST의 내지는 가사집과 페어 포스터, 각 배우의 미공개 사진이 들어간 포토카드로 이루어져 있다. 김무열은 “10년의 감격무지(感激無地)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2014년부터 세 시즌 동안 ‘쓰릴 미’에 출연한 정동화는 “‘쓰릴 미’ 10주년의 기념비적인 OST 앨범에 참여해 기쁘고 영광스럽다. ‘쓰릴 미’를 지금까지 있게 해준 사랑하는 관객 여러분에게 이 앨범을 헌정하다”고 전했다.제작사 달 컴퍼니는 “10년 동안 ‘쓰릴 미’를 사랑해준 관객에게 이번 OST가 큰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쓰릴 미’의 OST는 10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 내 MD부스에서 판매한다. 3만원이며 1인당 2매만 구입할 수 있다.‘쓰릴 미’는 오는 5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11 / 조회 2,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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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118]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4년 우란문화재단 개발 지원작에 선정됐다. 이후 2015년 리딩공연과 프로젝트박스시아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마쳤다. 지난 2016년 12월에는 대명문화공장에서 정식공연과 동시에 영어버저 뉴욕 리딩공연,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또한, 향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공연으로 오픈 할 예정이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작곡가 윌과 작가 휴의 협업 동지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이들은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라는 작품으로 이미 국내에서 아름다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작품의 배경은 2050년대이다. 요즘 화두이기도 한 인공지능이거나 미래 로봇사업으로 인간을 대체할 신 성장 동력으로까지 불리는 일종의 4차산업의 미래산업이 활성화된 9월의 어느 날, 이제는 낡고 세태에 뒤떨어져 지고, 기억의 기력마저 상실해가는 고물로 전락해가는 헬퍼벳의 내용이다. 그들의 만남과 사랑은 봄날의 꽃처럼 아주 잠시 피었다가 금세 흩어져 버리고 마는 사라진 슬픔과 같은 이야기다. 미래사회라고 해서, 또는 로봇이나 인공지능이라고 해서, 미래 최첨단의 한곳의 설정일 것이라 여길 수 있고 변화무쌍한 테크놀로지가 번창한 한곳의 얘기일 거라 생각했겠지만 그렇게 나날이 새롭게 변모해가는 미래세상에서 뒤떨어지고 이제는 사라지거나 외면받을 위기에 처한 초기모델인 두 헬퍼벳 ‘올리버’와 ‘클레어’의 만남과 사랑, 이별에 관한 내용이다. 둘이 만나 어느 순간 찾아온, 너무나 순수하게 처음 느끼는 사랑의 감정까지 그리고 어느새 이별을 예감하고 준비하고 사라져갈 때까지 순백의 아날로그적인 정서로 인간 그 이상의 인간 내면의 따뜻한 감성과 아름다운 사랑을 펼쳐 보이며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결국 커다란 감동을 끌어 낸 귀하디귀한 작품이 탄생했다. 음악 또한 텍스트와 결을 같이하며 미래적이고 기계적인 사운드가 아닌 어쿠스틱하고 아날로그적인 빛깔로 텍스트의 진행에 따른 정서적인 이입을 돕거나 이끌면서 전체 공간의 에너지를 포근하고 날렵하게 감싸 안았다. 오래된 레코드플레이어 음반에서 들을 수 있는 향수 가득한 소리와 너무나 잘 매치되는 상황과 상태에서 머무르는 이미지들, 여름 들판의 반딧불을 찾아가는 순진무구한 여정에서 느끼게 되는 첫사랑의 풋풋하고 애틋한 설렘과 두근거림, 그러나 각별하고 소중하게 간직하지만 결국은 사라져버리는 메타포의 반딧불처럼 헬퍼봇도 그리고 우리의 인생도 언젠가는 그렇게 사라져 버린다는 것을 다시 자각하는 순간, 세상의 모든 시간이 멈춘 듯이, 한없이 고요해지고 진공상태인 것 같은 누구에게나 잊고 있었거나 다시 만날 수 없는 아련한 기억의 순간들을 떠올 릴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오래되어 낡아진 헬퍼벗을 연기한 배우 정욱진과 전미도의 열연은 텍스트의 결을 너무도 완벽하게 방점을 찍으며 재현해냈다. 정욱진 올리버의 충직하면서도 순박한 로봇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초절정 훈남 이미지에 충성심과 매너가 몸에 가득 베인 것 같은 건실한 남자에서 처음 사랑을 느끼는 순진무구한 소년의 순박한 감성까지 마치 그 자체가 올리버인 듯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전미도 클레어 또한 두말할 필요가 없다. 기존의 보았던 전미도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고 그녀는 분명 외계인이라는 확신이 들 정도였다, 걷는 것 이라든지 비틀어진 몸태라든지 모든 움직임이 사람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 인간형 로봇의 행실과 태도에 입을 벌리고 쳐다보며 일거수일투족에 매료당했다. 미래사회가 아무리 휴먼 테크놀로지가 빼어나고 진보한다 해도 인간이 가진 원초적인 따듯한 마음의 순수한 감성의 아놀로그적인 정서만큼은, 그런 마음을 움직이는 감정까지 담아낼 수 있을까? 이러한 따듯한 인간애와 휴머니티를 새삼 기억할 수 있게 해준 창작진에게 감사하고 이러한 작품이 있는 한, 우리 마음도 아직은 예전처럼 더 따듯해질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_네오? 유희성 칼럼니스트 he2sung@hanmail.net
2017.03.06 / 조회 2,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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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뮤지컬 '재관람 관객' 잡아라…이색 이벤트 '눈길'
재관람 카드 등 발급으로 관객 재관람 유도
'쓰릴 미' 각 배우 페어별 카드로 소장가치 높여
'머더 포 투' 프리뷰 관객에게 상시 할인 제공뮤지컬 ‘쓰릴 미’의 한 장면(사진=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달 14일 개막한 뮤지컬 ‘쓰릴 미’. 공연이 열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 로비에는 다른 공연장에선 볼 수 없는 부스가 하나 있다. 바로 재관람 관객을 위한 부스다. 이곳에서는 유료 티켓 2매를 구매한 관객에게 제공하는 재관람 카드에 도장을 찍어준다. 도장 갯수에 따라 30~40% 할인과 폴라로이드 사진, R석 교환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뮤지컬의 흥행을 판가름하는 기준 중 하나는 바로 관객의 재관람 여부다. 특히 중극장이나 소극장 규모로 제작하는 뮤지컬의 경우 재공연을 통한 관객의 재관람이 수익으로 연결된다. 이에 공연 제작사는 ‘재관람 관객’을 잡기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오래 전부터 진행해왔다. ‘쓰릴 미’의 재관람 카드도 그 중 하나다.‘쓰릴 미’는 2007년 초연 때부터 관객의 재관람률이 높았다. 배우 페어에 따라 작품의 해석이 달라진다는 이유에서다.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 이번 시즌엔 각 배우 페어별로 재관람 카드를 제작해 소장가치를 더했다. 페어별 도장 이미지도 각기 다르다. 김무열·최재웅 페어는 타자기 모양의 도장을, 송원근·이창용 페어는 시계 모양의 도장을 찍어준다.오는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머더 포 투’는 색다른 재관람 카드를 제공한다. 프리뷰 공연 기간인 14일부터 19일까지 유료 티켓 구매자에 한해 일명 ‘수상한 카드’를 발급한다. 해당 카드를 소지한 관객은 본 공연을 상시 4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국내 초연뮤지컬로서는 이색적인 시도다. ‘머더 포 투’를 홍보하는 오픈리뷰 관계자는 “‘수상한 카드’는 프리뷰 기간 공연을 보러 온 관객에 한해 발급하는 것으로 재관람 카드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며 “혼신을 다해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배우들의 매력을 관객이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다른 공연과 달리 뮤지컬에선 유독 재관람 문화가 두드러진다. 공연의 감흥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관객들의 마음 때문이다. 뮤지컬 업계 관계자는 “뮤지컬은 어떤 배우가 출연하고 그 배우의 컨디션이 어떠한지에 따라 매번 느낌이 달라진다. 그래서 뮤지컬을 한 번 보고서는 작품의 진가를 느꼈다고 하기에는 힘들다”며 “뮤지컬 팬들의 ‘재관람’이 있기에 뮤지컬시장 또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05 / 조회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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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더데빌’ 3년 만에 2번째 시즌 개막
뮤지컬 ‘더데빌’이 2014년 초연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뮤지컬 ‘더데빌’은 기존 3인극에서 4인극으로 캐릭터를 재구성했다. 또한 뮤지컬 음악의 70% 이상을 재편곡 하며 파격적 변신을 꾀했다. 작품은 록과 클래식을 바탕으로 거대한 서사를 표현한다. 스토리텔링 보다는 각 장면의 이미지를 통해 한편의 쇼를 보는 듯 한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더데빌’은 현실과 초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담은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선택’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뮤지컬 ‘더데빌’은 실력 있는 배우 캐스팅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X-White 역에는 배우 임병근과 JTBC 팬텀싱어 우승자 고훈정, 배우 조형균이 캐스팅되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다. X-Black 역에는 배우 장승조와 이충주가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친다. 존 파우스트 역은 배우 송영진과 정욱진이 연기한다. 뮤지컬 ‘더데빌’은 2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알앤디웍스? 김미선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3.02 / 조회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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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정의 재발견…'더데빌' 베일 벗었다
창작뮤지컬 ‘더데빌’ 3년만에 개막
새로운 접근법·눈과 귀 사로 잡아
4월 30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서뮤지컬 ‘더데빌’ 연습실에서 배우 고훈정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더데빌’이 지난 2014년 초연 이후 약 3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이번에 재연하는 작품은 기존 3인극에서 4인극으로 캐릭터를 재구성한 것은 물론 뮤지컬넘버의 70% 이상을 재편곡하는 등 파격 변신을 꾀해 돌아왔다.공연제작사 측은 “스토리텔링보다 넘버와 각 장면의 이미지를 통해 마치 한 편의 쇼를 보는 것 같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보아 온 뮤지컬과는 다르다. 설명적 대사는 최대한 배제하고 이미지를 통해 인물의 상태와 심리를 표현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텍스트화된 대사와 뚜렷한 기승전결 관점에서 벗어나 이미지를 통해 구성한 ‘더데빌’은 참신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더데빌’만의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데에는 실력파 창작진의 공이 크다는 게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이지나 연출은 ‘도리안 그레이’, ‘곤 투모로우’, ‘잃어버린 얼굴 1895’ 등 전작을 통해 드러낸 바 있는 고전적이면서도 탐미적인 인간의 ‘선택’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결합해 현실과 초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담고 있다.또한 별도의 무대전환이 없으며 100여대가 넘는 무빙 라이트를 사용해 소극장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강렬함을 선사한다. 인간의 모든 감정을 담아낸 강렬한 넘버도 눈길을 끈다. 총 25곡으로 구성했으며 강렬한 록 비트와 웅장한 클래식 사운드를 바탕으로 유혹과 선택, 그 사이에 선 인간의 좌절과 고뇌, 후회 등의 감정을 싣는다.특히 배우들의 재발견은 볼만하다.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는 11명의 배우들이 있다. 엑스 화이트(X - White) 역의 임병근 배우는 무대를 장악하는 존재감으로 강렬한 선(善)의 의지를 관객들에게 전한다. 최근 JTBC ‘팬텀싱어’ 우승으로 출연 작품마다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고훈정 배우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형균 배우는 안정된 연기력이 눈에 띈다.장승조, 이충주 두 배우는 각기 다른 느낌의 엑스 블랙(X-Black)으로 흥미를 더한다. 그레첸 역의 리사와 이하나, 이예은 배우도 예상을 뛰어넘는 모습으로 그레첸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더데빌’은 오는 3월 초 마지막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4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한다.뮤지컬 ‘더데빌’의 한 장면(사진=알앤디웍스).뮤지컬 ‘더데빌’의 한 장면(사진=알앤디웍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21 / 조회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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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에녹, 10주년 뮤지컬 ‘쓰릴 미’ 오늘(15일) 첫 무대
배우 에녹이 오늘(15일) 뮤지컬 ‘쓰릴 미’의 ‘그’ 역할로 첫 무대에 오른다. 배우 에녹이 연기하는 ‘그’ 역은 타고난 외모와 언변,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스스로 초인으로 여기는 19세 청년이다. 배우 에녹은 칼날같이 차갑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첫 공연을 앞둔 에녹은 “올해로 벌써 10살이 된 뮤지컬 ‘쓰릴 미’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2015년, 2016년에 이어 네 번째로 참여하는 만큼 개인적으로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며 모두에게 기억되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쓰릴 미’는 2007년 초연되어 단 1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남성 2인 극의 숨 막히는 갈등 구조로 마니아들로부터 큰 사랑과 지지를 받는 작품이다. 뮤지컬 ‘쓰릴 미’는 2월 14일부터 5월 28일까지 백암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사진제공_달컴퍼니? 김미선 인턴 newstage@hanmail.net
2017.02.16 / 조회 1,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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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근 16일 '쓰릴 미' 10주년 공연 첫 무대에
2013년~2015년 '그' 역으로 출연
이창용과 페어로 첫 호흡
5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뮤지컬 ‘쓰릴 미’에 출연하는 배우 송원근(사진=달 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0주년 기념 뮤지컬 ‘쓰릴 미’에 출연하는 배우 송원근이 16일 첫 무대에 오른다.송원근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쓰릴 미’에서 ‘그’ 역으로 출연했다. 2년 만에 다시 그 역을 맡아 차갑고 삐뚤어진 욕망의 캐릭터를 섬세한 감정으로 연기한다. 2008년 ‘나’ 역으로 출연한 배우 이창용과 페어로 첫 호흡을 맞춘다.뮤지컬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단 한 대의 피아노로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두 인물 간의 관계, 밀도 높은 감정의 갈등 구조로 마니아층을 만들어냈다.2007년 초연한 이래로 꾸준히 공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엔 송원근·이창용 외에도 최재웅·김무열·강필석·이율·김재범·에녹·정상윤·정동화·정욱진 등이 출연한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개막했으며 오는 5월 28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6 / 조회 1,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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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에녹, 10주년 '쓰릴 미' 오늘 첫 무대
‘그’ 역할 돌아와 차가운 매력 선보여
에녹-정상윤 페어 완벽 첫 호흡 기대
"10살 된 ‘쓰릴 미’ 함께해 영광" 소감뮤지컬 배우 에녹(사진=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배우 에녹이 15일 10주년을 맞는 뮤지컬 ‘쓰릴 미’의 ‘그’ 역할로 첫 무대에 오른다. ‘쓰릴 미’ 재열풍을 일으켰던 2014년 ‘그’ 역할로 처음 참여한 에녹은 2015년, 2016년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합류해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에녹이 연기하는 ‘그’는 타고난 외모와 언변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고 명석한 두뇌를 가진 19세 청년이다. 그는 칼날같이 차갑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반면 ‘나’ 역을 맡은 정상윤 배우와의 페어로 첫 호흡한다.2007년 초연부터 화제가 된 ‘쓰릴 미’는 단 1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극을 방불케 하는 남성 2인극의 숨막히는 갈등 구조로 마니아들로부터 큰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첫 공연을 앞둔 에녹은 “올해로 벌써 10살이 된 뮤지컬 ‘쓰릴 미’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특히 10주년을 기념해 제작하는 OST 앨범도 기대된다. 네 번째로 참여하는 만큼 개인적으로 의미가 남다른 작품으로 모두에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뮤지컬 ‘2017 쓰릴 미’는 에녹을 비롯해 10년 동안 ‘쓰릴 미’를 거쳐간 강필석, 김무열, 최재웅, 송원근, 김재범, 정동화, 이율, 정상윤 등의 배우들이 총 출연한다. 5월 28일까지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5 / 조회 2,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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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소박·다양…소극장 뮤지컬 관객과 通하다
소극장 뮤지컬 공연계 비수기 속 흥행 견인
관객·제작사의 공통된 인기 비결은 '친밀한 소통'
소박하고 친근한 무대 소품도 색다른 매력
흥행보다 작품성 중심…다양성으로 외연 넓혀공연기 비수기인 2월 소극장 뮤지컬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평균 객석점유율 91%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사진=대명문화공장, 네오프러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손에 잡힐 듯한 배우를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어두운 무대를 비추는 따뜻한 조명 사이로 라이브연주가 흐르고 배우의 목소리와 에너지가 생생하게 전해졌다.” 뮤지컬 마니아인 A(31·여)씨는 최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관람한 뒤 소극장 뮤지컬의 매력에 빠졌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버림받은 로봇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전하는 편안한 ‘아날로그 감성’을 진하게 느꼈다. A씨는 “딱딱하고 무미건조할 것 같은 로봇이 재즈를 들으며 종이컵 전화기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공연계 비수기에도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는 공연이 있다. 바로 소극장 뮤지컬이다. ‘어쩌면 해피엔딩’(3월 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은 지난 5일 기준으로 평균 객석점유율 91%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진행한 마지막 티켓예매도 전회차 매진이다. 지난달 22일 막을 내린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도 객석점유율 94%를 기록해 소극장 뮤지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지난 10년간 소극장 뮤지컬의 ‘스테디셀러’로 꼽힌 ‘쓰릴 미’도 10번째 앙코르공연(14일부터 백암아트홀)을 올리며 다시 관객몰이에 나선다. 소극장 뮤지컬이 관객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객과 제작사가 공통으로 꼽는 요인은 ‘친밀한 소통’이다. 소극장의 특성상 배우와 밀착하며 작품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프로듀서인 한경숙 대명문화공장 파트장은 “소극장 뮤지컬에는 ‘가족애’가 있다. 관객이 배우와 가까운 거리에서 인간미를 느끼듯 제작사도 배우·스태프·관객과 가족처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하며 작품을 만든다”고 전했다. 의상·소품·음악 등 소박한 무대세팅도 소극장 뮤지컬의 매력으로 꼽힌다. ‘어쩌면 해피엔딩’에 등장하는 종이컵 전화기와 잡지, 재즈 음악이 그렇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대나무숲의 세트로 관객 시선을 끌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기’를 제작한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소극장 작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관객이 배우의 연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소소한 매력을 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22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더 나아가 소재·주제의 다양성이 관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이 된다. 실제로 소극장 뮤지컬은 대극장 뮤지컬에서는 만나기 힘든 스토리로 한국 뮤지컬시장의 외연을 넓혀왔다. ‘지하철 1호선’ ‘김종욱 찾기’ ‘빨래’ 등이 대표적이다. 로봇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어쩌면 해피엔딩’, 시인 백석의 삶을 다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사실 제작사 입장에서 소극장 뮤지컬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제작비로 따지면 대극장 뮤지컬에 비해 적은 비용이지만 관객 수가 제한적인 만큼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으로 이런 점이 소극장 뮤지컬의 높은 완성도로 이어지기도 한다.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소극장 뮤지컬은 단기간에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장기공연으로 성공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검증된 작곡가·극작가·배우가 소극장 뮤지컬에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뮤지컬시장이 라이선스작품을 중심으로 빠른 외연 확장에 성공했지만 내실이나 경쟁력을 잘 다졌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있었다. 최근 창작뮤지컬이 소극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한국 뮤지컬시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신호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한 장면(사진=대명문화공장, 네오프러덕션).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4 / 조회 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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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해피엔딩' 마지막 티켓 오픈도 전석 매진
박천휴·윌 애런슨 콤비 창작뮤지컬
총 95회 공연 중 62회 전석 매진
평균 객석점유율 91% 높은 인기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한 장면(사진=대명문화공장·네오프러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10일 진행한 마지막 티켓 오픈에서도 모든 공연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작가 박천휴, 작곡가 윌 애런슨 콤비의 신작 ‘어쩌면 해피엔딩’은 재작년 우란문화재단의 지원으로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1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정식 공연에 들어갔다.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버림받은 로봇의 사랑이라는 색다른 소재, 라이브 6중주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공연 시작 전 프리뷰 티켓 오픈부터 전석 매진돼 관심을 받았다. 창작 초연임에도 총 95회 공연 중 62회가 전석 매진됐으며 평균 객석점유율 91%를 기록했다.제작사 대명문화공장 측은 “관객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매 공연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 유일하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좋은 제작 여건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관객 여러분이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하고 돌아가는 순간까지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제작사 측은 관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공연 실황 OST 앨범을 제작해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리지널 캐스트 앨범도 발매해 수익금을 문화예술 성장에 기부하는 따뜻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김재범, 정문성, 정욱진, 전미도, 이지숙, 최수진, 성종완, 고훈정이 출연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10 / 조회 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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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데빌' 배우들의 값진 땀의 현장, 연습장면 공개
뮤지컬 ‘더데빌’이 개막 1주일을 앞두고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연습현장에는 배우 고훈정과 송용진, 리사를 비롯한 출연진이 작품의 완성도를 위한 강도 높은 현장이 담겨있다. 뮤지컬 ‘더데빌’은 기존의 3인극에서 4인극으로 변경한 이후 캐릭터와 스토리, 음악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 공연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 2014년 초연 당시 기존의 공연 문법을 파괴한 새로운 무대로 파격적인 창작극 vs 난해한 작품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재연 무대는 초연과 다른 해석과 표현으로 새로운 재미를 꾀했다. 뮤지컬 ‘더데빌’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프리뷰 기간을 가지고 2월 17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티타운에서 개막한다. 사진제공_알앤디웍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8 / 조회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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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뮤지컬 기대작 “창작부터 라이선스까지 풍성”
공연전문포털사이트 스테이지톡이 2017년 기대 뮤지컬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순위는 2017년 2월 이후 개막작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창작뮤지컬 부문에서는 뮤지컬 ‘광염소나타’와 ‘팬레터’, 라이선스뮤지컬 부분에서는 뮤지컬 ‘머더포투’, ‘쓰릴 미’가 기대작으로 뽑혔다. 뮤지컬 ‘광염소나타’는 올해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창작뮤지컬 초연작이다. 작품은 김동인의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다. 우연히 죽음을 목격한 이후 살인을 할 때마다 악상이 떠오르는 천재 작곡가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은 2016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신작 릴레이공연 뮤지컬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이외 창작뮤지컬 초연 기대작은 뮤지컬 ‘굳빠이 이상’, ‘햄릿’,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광화문연가’다. 뮤지컬 ‘팬레터’는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창작뮤지컬 재연작이다. 작품은 작가 지망생인 세훈이 ‘히카루’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 김해진에게 팬레터를 보내면서 일어난 일을 그렸다. 작품은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2016년 2월 해외시장을 겨냥한 창작뮤지컬 개발 프로젝트다. 이외 창작뮤지컬 재연 기대작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사의 찬미’, ‘미스터 마우스’, ‘윤동주, 달을 쏘다’다. 뮤지컬 ‘머더포투’는 2017년 가장 기대되는 라이선스 뮤지컬 초연작이다. 작품은 지난 2011년 미국 시카고에서 초연됐다. 두 배우가 13명의 인물로 변신하며 범인을 찾아가는 2인극 뮤지컬이다. 연출은 황재헌이 맡을 예정이다. 그는 연극 ‘리타’, ‘그와 그녀의 목요일’ 등에 참여했다. 그외 기대되는 라이선스뮤지컬 초연작으로는 뮤지컬 ‘시라노’,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나폴레옹’, ‘엑스칼리버’가 뽑혔다. 뮤지컬 ‘쓰릴 미’는 2017년 가장 기대되는 라이선스뮤지컬 재연작이다. 작품은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벌어진 실제 어린이 유괴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박용호 프로듀서가 총괄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출연진은 초연 캐스트인 최재웅, 김무열, 이율을 비롯해 지난 10년간 작품에 참여했던 배우들이다. 그외 기대되는 라이선스뮤지컬 재연작으로는 ‘빌리 엘리어트’, ‘키다리 아저씨’, ‘헤드윅’, ‘레베카’가 선정됐다. 이번 설문에 대한 내용은 잡지 ‘더뮤지컬’ 2월호와 스테이지톡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_스테이지톡? 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8 / 조회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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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데빌' 개막 D-7…고훈정·장승조, 연습현장 보니
3인극서 4인극 캐릭터 변화 '관객 주목'
괴테 '파우스트' 모티브 현대적 재해석
17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서 개막창작 뮤지컬 ‘더데빌’의 출연진이 한창 연습 중이다. 엑스 화이트 역의 임병근·고훈정·조형균, 엑스 블랙의 장승조·이충주, 그레첸 역에 이하나 연습 모습(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개막을 1주일 앞둔 창작 뮤지컬 ‘더데빌’이 연습실 현장사진을 7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임병근, 고훈정, 장승조, 이충주, 리사를 비롯한 전 출연진이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몰두하는 현장이 담겼다.뮤지컬 ‘더데빌’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4년 초연 당시 기존의 공연 문법을 파괴한 새로운 무대로 ‘파격’ 또는 ‘난해’한 작품이란 엇갈린 평가를 받으며 호불호가 갈렸다.올 2017년 새롭게 선보이는 ‘더데빌’은 기존의 3인극 작품을 4인극으로 바꿔 캐릭터와 스토리에 변화를 꾀했다. 또한 음악적으로도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며 다시금 관객 주목을 받고 있다.선한 인간은 어떠한 유혹과 충동 속에서도 결국 다시 선한 길을 택한다고 믿는 ‘엑스-화이트’(X-White) 역의 임병근·고훈정·조형균과 아무리 선한 인간일지라도 욕망은 결국 악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고 믿는 ‘엑스-블랙’(X-Black) 역에 장승조·박영수·이충주가 연기한다.최근 JTBC 음악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주목 받고 있는 배우 고훈정과 오랜만에 무대에서 만나는 배우 장승조를 비롯한 배우들은 극명하게 대비를 이루는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려 연습이 한창이다. 공연이라 해도 무색할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하는 이들은 약 3년 만에 재연으로 남다른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욕망과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는 존 파우스트(송용진·정욱진 분)는 두 캐릭터 X가 벌이는 내기의 대상이 되며 초연과는 다른 해석과 표현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그레첸(리사·이하나·이예은 분)은 존 파우스트의 연인을 넘어선 그의 양심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상징성을 강화하는 한편 선과 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는다.한편 ‘더데빌’은 14일부터 16일까지 프리뷰 기간을 거친 뒤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티타운에서 개막한다. 창작 뮤지컬 ‘더데빌’의 출연진이 한창 연습 중이다. 존 파우스트 역의 송용진·정욱진, 그레첸 역 리사·이하나·이예은(사진=알앤디웍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07 / 조회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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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락 뮤지컬 ‘더데빌’ 캐스트 11인 포스터 B 컷 공개
창작 락 뮤지컬 ‘더데빌’이 캐스트 11인의 포스터 B 컷을 공개했다. 창작 락 뮤지컬 ‘더데빌’이 캐릭터 재구성을 통해 3인 극에서 4인 극으로 전면 수정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 B 컷 속의 배우들은 캐릭터의 모든 서사를 눈빛만으로 대변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작품 속 X?White와 X?Black은 각각 ‘승리를 향해 잊지 말고 기억해 모든 건 너의 선택’, ‘어둠이 아닌 빛을 향해 가라 네 영혼 선택한 곳’이라는 가사처럼 인간 존 파우스트에게 ‘선택’을 종용하는 존재들로 등장한다. X?White 역의 배우 임병근과 고훈정, 조형균 배우는 주저하지 않고 정면을 응시하며 어떠한 유혹과 충동 속에서도 인간은 결국 다시 선한 길을 택할 것이라는 강렬한 믿음을 눈빛으로 표현했다. X?Black 역의 배우 장승조와 박영수, 이충주 배우는 결코 악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을 꿰뚫어 보는 듯 강렬한 눈빛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선택의 기로에 선 인간 존 파우스트 역을 맡은 배우 송용진과 정욱진 두 배우는 눈앞에 던져진 성공이라는 유혹 앞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불안과 고뇌를 여과 없이 보여주며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한다. 그레첸 역의 세 배우 리사와 이하나, 이예은은 사랑하는 연인의 배신과 그의 타락을 지켜보며 극한의 감정으로 치달을 그레첸을 이미 예상한 듯 눈빛만으로 광기의 시작을 알렸다. 창작 락 뮤지컬 ‘더데빌’은 3월 7일부터 4월 2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클립서비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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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쉬운 사랑이 있나요” 전미도, 정욱진
설 연휴를 맞기 하루 전, 플레이디비 페이스북 '보고싶다'를 찾은 두 사람. 바로 의 주인공 전미도, 정욱진이였다.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에 이어 본 공연까지 계속 호흡을 맞춘 페어답게 이들은 이날 에서도 현실적인 오누이 케미를 자랑했다. 작품 준비과정 에피소드부터 ‘사랑’에 대한 두 배우의 솔직한 속내까지. 페북라이브에서 미처 다 담지 못했던 전미도와 정욱진의 이야기를 전한다.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에 이어 본 공연까지 합류하게 됐다.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지난 공연과 달라진 점이 있나?
전미도 : 이미 트라이아웃 공연 때부터 대본, 음악 모두 완성도가 있던 작품이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다만 그때는 촉박하게 공연을 준비했었기 때문에 이번 공연에서는 연기 디테일에 더 초점을 맞췄다. 좀 더 로봇처럼 연기한다든지. 드라마가 흘러가는 데 있어 자연스럽게 설득력을 갖추는 건 배우들이 채워가야 할 몫이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을 메우는 정도였던 것 같다.
정욱진 : 트라이아웃 전에 리딩을 했을 때부터 어느 정도 완성된 모습이 갖춰진 작품이었다. 그런 점 때문에 이 작품이 더 애착이 가는 것 같다.
함께 작업을 해보니 윌&휴 콤비의 작업 스타일은 어떤 것 같나. 전미도의 경우에는 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지 않았나.
전미도 : 일단 가장 다른 점은 연습 시작 때부터 끝까지 같이 있다는 점이다. 잔소리도 많이 하고. (웃음) 대부분 작곡가나 작가님들은 따로 작업하시다가 한 번씩 연습실에 와서 수정해야 할 것들만 체크하는 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매번 연습실로 출근해 단어 하나하나까지 신경 써가면서 작업했다. 배우 입장에서도 연기하는 데 있어 개선하고 싶은 부분들도 바로 얘기할 수 있다 보니 함께 작업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 그래서 더 신뢰가 많이 가는 콤비다.
정욱진 : 지난 트라이아웃 공연 때도 마찬가지였고, 심지어 리딩 때도 그랬다. 본 공연도 한 달 동안 모니터하고 가지 않았나. (웃음) 소통이 잘 되는 분들이다.
작품 속에서 두 사람은 구식로봇으로 나온다. 인간이 아닌 감정 없는 로봇 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전미도 : 트라이아웃 공연 때 연출님이 주신 포인트는 있었다. 동작의 한계성을 표현하기 위해 시선이 먼저 움직이고 동작이 따라간다든지… 거기서부터 출발했던 것 같다. 극 초반부엔 관객들에게 이 캐릭터가 로봇이라는 걸 인식시키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기계처럼 감정을 넣지 않고 대사를 하다가 두 로봇이 친밀해지는 과정에서부터 감정을 조금씩 넣었다. 하지만 감정을 터뜨리는 건 로봇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 절제하면서 표현하려고 했다.
정욱진 : 미도 누나의 연기를 보면서 벤치마킹을 많이 했다. 워낙 베테랑이다 보니 리허설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더라. 로봇을 연기하다 보니 이전의 다른 캐릭터보다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더 자유롭게 연기하려고 작품 속에서 여러 시도를 했다. 그러다 보니 ‘이 맛에 연기하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속이 후련해지더라.
은 ‘사랑’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보게 되는 작품인 것 같다. 실제 두 사람의 연애 스타일이 궁금하다. 작품 속 주인공 올리버처럼 사랑이 여전히 어렵나?
전미도 : 세상에 쉬운 사랑이 있겠나. 물론 현재 결혼을 했지만, 사랑은 죽을 때까지 배우고 깨닫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살면서도 계속 이해하고 맞춰가는 부분들이 수시로 발생하니깐.
정욱진 : 어렸을 때는 일과 사랑의 균형을 잡는데 서툴렀던 것 같다. 일이 바빠지면 연애에 소홀해지다 보니 사랑이 어렵게 느껴졌다. 그런데 나이가 조금 들다 보니 모든 작품들은 다 사랑을 중심으로 벌어진다는 걸 깨달았다. 남녀 간의 사랑이든, 어떤 대상에 대한 사랑이든. 특히나 직업 특성상 사랑을 하고 그 감정을 느끼고 표현할 줄 아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더라. 이제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만약 내가 올리버라면 연인과의 기억을 지울 건가?
정욱진 : 내가 정이 많은 편이다. 이름만 봐도 정욱진 아닌가. (웃음) 기억을 지우면 더 편하긴 하겠지만, 함께 한 기억은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못 지울 것 같다.
전미도 : 나의 연애사를 돌이켜봤을 때는 지우고 싶은 추억들이 몇 개 있지만(웃음), 올리버와 클레어의 사랑은 정말 예쁜 것 같다. 두 사람의 사랑은 지켜줘야 한다. 아마 올리버에게도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특히 어떤 장면이 가장 좋았나. 각자 아끼는 장면이 있을 것 같은데.
전미도 : 사실 손에 꼽기가 힘들 정도로 모든 장면이 좋다. 그래도 한 부분을 꼽자면 두 사람이 제주도로 떠나는 여정이 가장 애착이 간다. 두 로봇이 이전까지는 다투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친밀함을 느끼게 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실제 상대 배우와도 그 씬을 통해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정욱진 : 정말 좋은 장면들이 많지만, 한 넘버만 꼽자면 ‘안녕, 내방’이라는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 올리버가 난생처음 방을 떠나 제주도로 떠나게 되면서 부르는 노래다.
세 명의 올리버는 정말 각자 개성이 다를 것 같다. 상대역으로서 세 올리버는 어떻게 다른가?
전미도 : 이 공연은 특히나 남자배우 세 명이 풀어내는 올리버가 다 다르다. 그러나 누가 맞다 틀리다 할 수 없을 정도로 각각의 개성을 살려서 재밌게 연기한다.
아무래도 욱진이는 젊다 보니 열정적이고 활기차다. 또한, 멋있는 척 연기를 안 한다. 스스로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들을 하다 보니 아마 관객들은 신선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 문성 오빠는 무언가를 화려하게 시도하면서 연기하지는 않는다. 그 덕분에 후반부에 더 진한 감동이 오는 편이다. 정말 고독하고 외롭게 방안에만 살았을 것 같아 짠한 느낌이 든다. 재범 오빠는 베테랑이다 보니 작품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연기하는 스타일이다. 스케이트를 타듯이 유려하게 흘러가는 공연을 만드는 배우다.
전미도는 얼마 전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뮤지컬 배우로서 노래를 못해 고민이 많았다’는 수상 소감은 의외였다.
전미도 : 아무래도 대극장 뮤지컬은 시원하게 가창력을 뽐내는 넘버가 있는 작품들이 많지 않나. 스스로 자신 있게 ‘나 노래 잘해’ 이렇게 말할 만큼의 능력은 안 된다 생각했다. 그래서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하던 와중에 여우주연상을 받으니 송구스럽고 감사하더라. 얼떨결에 속마음이 튀어나왔던 것 같다.
두 사람의 차후 활동계획이 궁금하다.
전미도 : 일단 이 작품이 끝나면 당분간 쉴 계획이다. 정말 무작정 쉬려고 한다. 지난해 쉴 새 없이 많은 작품을 하면서 살이 너무 빠진 것 같다. 상반기 동안 충전시간을 가지고, 연말에 좋은 작품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고 싶다.
정욱진 : 빠른년생인지라 올해 친구들은 30대가 됐다. 그만큼 나 역시도 생각이 많아지더라. 올해는 내 자신에게 더 집중하려고 한다. 더 열심히 작품활동 하면서 관객들을 만나 뵙고 싶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www.studiochoon.com)
▶사랑스러운 전미도, 정욱진 미공개 컷 보러 가기◀
2017.01.31 / 조회 1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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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해피엔딩' OST 발매…고훈정·김재범 등 참여
지난달 개막 창작뮤지컬…객석 점유율 92% 기록
관객 사랑 보답하는 뜻에서 발매 결정해
수익금 전액 기부…2월 초 대명문화공장서 판매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포스터(사진=대명문화공장, 네오프러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OST 음반을 발매한다. OST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해 12월 20일 개막 이후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21세기 후반을 배경으로 로봇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재즈 음악과 6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로 관객 마음을 사로잡았다.작품의 제작지원을 맡은 우란문화재단은 그동안 문화예술산업의 건강한 선순환 구조 마련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재단의 확장프로그램의 일환이자 관객 사랑에 보답하는 뜻에서 OST 발매를 결정했다. 제작사 대명문화공작과 창작자의 동의 아래 수익금 전액은 기부하기로 결정했다.OST 앨범에는 김재범, 정문성, 정욱진, 이지숙, 성종완, 고훈정 등 ‘어쩌면 해피엔딩’의 전 출연진이 참여한다. 2월 초 공연장인 DCF 대명문화공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3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30 / 조회 2,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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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정·박영수 등 11人 '더데빌' B컷 보니…
3인극서 '4인극'으로 전면 수정
창작록뮤지컬 캐릭터 서사 대변
내달 14일 드림아트센터서 개막뮤지컬 ‘더데빌’의 출연진(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캐릭터 재구성을 통해 3인극에서 4인극으로 전면 수정한 창작 록 뮤지컬 ‘더데빌’이 캐스트 11인의 포스터 B컷을 공개했다. ‘더데빌’ 제작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사진 속 배우들은 눈빛만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대변하고 있다. 엑스 화이트(X-White)와 엑스 블랙(X-Black)은 인간 존 파우스트에게 ‘선택’을 종용하는 존재들로 등장한다. 엑스 화이트 역의 임병근·고훈정·조형균 배우는 주저 않고 정면을 응시하며 어떠한 유혹과 충동 속에서도 인간은 결국 다시 선한 길을 택할 것이란 강렬한 믿음을 눈빛으로 표현해냈다. 블랙 역의 장승조·박영수·이충주 배우는 결코 악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을 꿰뚫어 보는 듯한 눈빛을 선보인다.선택의 기로에 선 인간 ‘존 파우스트’ 역을 맡은 송용진·정욱진 두 배우는 눈 앞에 던져진 성공이라는 유혹 앞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불안과 고뇌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뮤지컬 ‘더데빌’은 선(善)과 악(惡) 인간의 선택으로 인한 파멸을 그린다. 오는 2월 2일 오후 2시 2차 티켓을 오픈한다. 예매 가능한 공연일은 3월7일부터 4월 2일까지 공연에 해당한다. 2월 13일까지 조기 예매 시 20% 할인한다. 오는 2월 14일부터 프리뷰 공연을 시작해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26 / 조회 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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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락 뮤지컬 ‘더데빌’ 배우 자필 연하장 공개
창작 락 뮤지컬 ‘더데빌’이 2017년 새해를 맞아 캐스트 11인의 자필 연하장을 공개했다. 창작 락 뮤지컬 ‘더데빌’의 출연하는 배우들이 새해를 맞아 연하장을 작성해 새해 인사와 따뜻한 덕담을 전했다. 작품에서 X - White 역의 배우 임병근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희망을 가득 품은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며 “2017년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 고훈정은 “다가올 새해에는 더욱 복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길 기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고훈정은 최근 JTBC 음악 예능 ‘팬텀싱어’에 출연하고 있다. 배우 조형균은 “새해 복 데빌 받으시고,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 장승조는 “건강하고 감사가 넘치는 2017 되시길 기도한다”, 배우 박영수는 “새벽을 울리는 닭처럼 힘 있고 활기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닭 캐릭터를 그려 넣기도 했다. 배우 이충주는 “저물어 가는 2016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전했고 송용진은 “올 한 해도 열심히 달리겠다”는 짧지만 결연한 의지가 담긴 메시지를 남겼다. 존 파우스트 역에 새롭게 합류한 정욱진은 익살스런 그림과 함께 “2017년 ‘더데빌’과 함께 행복한 한 해 보내길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배우 리사는 “2017년을 ‘더데빌’과 함께 하게 되어 너무 기대되고 기쁘다”며 “리사만의 그레첸으로 만나겠다”고 전했다. 배우 이하나는 “모두가 아프고 슬프고 힘들었지만, 그 안에서 웃고 행복했을 것이라 믿는다”며 “2017년에도 한 해를 버티고 즐길 힘과 마음을 기원한다”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이예은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때는 늘 설레지만 뮤지컬 ‘더데빌’로 시작하는 2017년이 그 어느 때 보다 설렌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상투적인 말이지만 진심을 담아 보낸다며 2017년, 최고의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뮤지컬 ‘더데빌’은 기존에 3인 극이었던 작품을 4인 극으로 바꾸며 캐릭터와 스토리의 변화를 꾀했다. 작품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작품은 뉴욕의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모든 걸 잃고 좌절한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와 선과 악을 상징하는 X ? White와 X ? Black, 두 미지의 존재가 존의 선택을 두고 내기를 벌이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뮤지컬 ‘더데빌’은 2월 14일부터 3월 5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클립서비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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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근·고훈정 등 '더데빌' 출연진 연하장 공개
괴테의 '파우스트' 현대적으로 재해석
출연진 자필 연하장으로 새해 희망 기원
2월 14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개막뮤지컬 ‘더 데빌’ 출연진의 자필 연하장(사진=알앤디웍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 록 뮤지컬 ‘더데빌’이 2017년 새해를 맞아 배우 11인의 자필 연하장을 공개했다.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뉴욕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모든 걸 잃고 좌절한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와 함께 선과 악을 상징하는 ‘X-화이트’와 ‘X-블랙’이라는 두 미지의 존재가 존의 선택을 두고 내기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X-화이트 역의 임병근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희망을 가득 품은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며 “2017년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훈정은 “다가올 새해에는 더욱 복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조형균은 “새해 복 데빌 받으시고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는 해가 되길 바란다”는 재치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X-블랙 역으로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서 돌아오는 장승조는 “건강하고 감사가 넘치는 2017년이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박영수는 “새벽을 울리는 닭처럼 힘 있고 활기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붉은 닭의 해를 상징하는 강렬한 그림을 곁들였다. 이충주는 “2017년 ‘더데빌’ 많이 사랑해 주길 바란다”는 애교 섞인 당부의 말을 남겼다.존 파우스트 역의 송용진은 “올 한 해도 열심히 달리겠다”는 짧지만 결연한 의지를 전했다. 정욱진은 “2017년 ‘더데빌’과 함께 행복한 한 해 보내길 바란다”며 관심을 당부했다.그레첸 역의 리사는 “2017년을 ‘더데빌’과 함께 하게 돼 너무 기대되고 기쁘다”며 “리사 만의 그레첸으로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하나는 “2017년에도 한 해를 버티고 즐길 수 있는 힘과 마음을 기원한다”는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이예은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때는 늘 설레지만 뮤지컬 ‘더데빌’로 시작하는 2017년이 그 어느 때 보다 설렌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더데빌’은 기존 3인극에서 4인극으로 바꿔 캐릭터와 스토리의 변화를 꾀해 앙코르공연을 앞두고 있다. 오는 2월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드림아트센터에서 개관한다.뮤지컬 ‘더 데빌’ 출연진의 자필 연하장(사진=알앤디웍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03 / 조회 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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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 받은 로봇 이야기 '어쩌면 해피엔딩' 개막
'번지점프를 하다' 박천휴·윌 애런슨 신작
미래시대 배경으로 아날로그 감성 담아
내년 3월 5일까지 대명문화공장서 공연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포스터(사진=대명문화공장, 네오프러덕션).[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번지점프를 하다’의 작가 박천휴, 작곡가 윌 애런슨 콤비의 신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20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명문화공장에서 개막한다.우란문화재단 시야스튜디오를 통해 지난해 9월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인 작품이다. ‘어쿠스틱한 분위기가 흐르는 미래시대’를 배경으로 버림 받은 로봇의 이야기를 그린다.김재범·정문성·정욱진이 옛 주인을 기다리며 홀로 살고 있는 헬퍼봇5 올리버를 맡는다. 똑똑하고 명랑하지만 관계에 있어서는 매우 냉소적인 핼퍼봇6 클레어 역은 전미도·이지숙이 연기한다. 고훈정·성종완은 올리버의 옛 주인 제임스로 출연한다.6인조 라이브 밴드로 이뤄진 따뜻하고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와 환상적인 무대 장치,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소품과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내년 3월 5일까지 대명문화공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0 / 조회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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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올드팝에 청춘의 성장통 실어
첫 서울공연 앞둔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26~3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라
"지역 콘텐츠 아닌 모두가 즐길 창작품"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에 출연하는 극중 밴드 더스트문(사진=쇼앤라이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기타·드럼·베이스·색소폰·트럼펫으로 이뤄진 5인조 밴드다. 이들이 연주하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는 1950~60년대 미군부대 앞 클럽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의 한 장면이다. 부평구문화재단에서 제작한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이 서울에서 첫 공연을 올린다. 2014년 지역문화예술콘텐츠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이다. 지난해 같은 장소의 해누리극장에서 공연해 지역주민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서울공연을 이후 전국으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재즈스토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옥진 부평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한국전쟁 이후 1950~60년대 가난한 시절을 견뎌냈던 음악인의 열정을 담고 싶었다. 또 척박했던 시대에 등장한 음악이 K팝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음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작품은 1950~60년대 인천 부평에 주둔했던 미군기지 에스캄(ASCOM) 일대에 있던 클럽을 배경으로 당시 활동한 실제 대중가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음악에 대한 희망을 갖고 미군부대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주인공 용생을 중심으로 가난한 시절을 이겨낸 음악과 가족애를 당시 히트했던 올드팝 넘버와 함께 담았다.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에서 용생을 연기하는 정욱진(왼쪽)과 연희 역의 이지은(사진=쇼앤라이프).올해는 청춘의 성장통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극본을 쓴 이시원 작가는 “지난해는 가족이야기에 용생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다면 올해는 용생을 조금 더 중심으로 가져오고 싶었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는 용생을 통해 20대가 겪는 성장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권호성 연출은 “올해는 공연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정착기’”라고 밝혔다. 이어 “시대적 배경을 강화하고 캐릭터를 더욱 세밀하게 그렸다. 내용·음악·연출도 보다 몰입해 부평만의 콘텐츠가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창작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공연의 백미는 단연 음악이다. 엘비스 프레슬리·냇 킹 콜·루이 암스트롱·레이 찰스 등 시대를 풍미한 팝가수의 명곡은 물론 ‘노란 샤스의 사나이’ ‘체리 핑크 맘보’ ‘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 등 추억의 가요를 들을 수 있다. 이경화 음악감독은 “리메이크곡 등 젊은이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노래를 추가했다. 또 당시 부평지역에서 빅밴드가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브라스와 스트링 편곡을 곁들어 음악을 더욱 다채롭게 꾸몄다”고 말했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오른다. 이후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인천 부평구 십정동 부평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5 / 조회 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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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 명곡과 함께 '열정적인 무대'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연습 현장 보니…
1960년대 캐릭터로 변신한 배우들 '눈길'
2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개막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연습실 모습(사진=부평구문화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부평구문화재단이 제작하는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이 서울 공연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50~60년대 인천 부평의 미군 주둔지 ‘에스캄 부대’ 일대에 성행한 음악 클럽이 한국 대중음악 발전의 시초가 된 사실에 주목해 제작한 작품이다.정욱진·이지은·박화홍 등 새로 합류한 뮤지컬 배우와 기존 배우가 함께 1960년대를 살아가는 캐릭터로 변신해 연습에 한창이다. 이들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팝 명곡과 한국 초기 대중음악 노래 등을 부르며 실제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후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인천 부평구 십정동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 오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3 / 조회 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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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라이브 스페셜 공개 - 4탄 정욱진
정상윤, 아이비, 성두섭에 이은 ‘두근두근 라이브 스페셜’의 네 번째 주인공은 곧 개막하는 창작뮤지컬 과 에 출연하는 배우 정욱진이다.
영상에서 정욱진이 부른 곡은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로, 연극 에서 그가 연기했던 ‘우람’이 부르는 노래다. 우람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온 뇌병변 장애인이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려 하는 우람의 깊은 속내가 노래에 담겼다.
정욱진은 2011년 뮤지컬 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았다. 등을 거쳐 2014년에는 에 출연했다. 당시 사랑하는 ‘그’와 계약을 맺고 범죄에 가담하는 ‘나’역을 맡았는데, 상대 배우와 단 둘이서 밀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야 하는 이 극을 무리없이 소화하며 공연계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후 에서 정부의 화장실 유료 정책에 반발해 민중 봉기를 이끄는 청년 바비, 에서 유산상속을 두고 형과 다투는 주봉, 의 풋내기 퍼커션 연주자 등을 연기했고, 에서는 기타, 까혼, 우크렐레, 베이스, 탬버린을 직접 연주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은 정욱진의 첫 연극 출연작이다. 거듭해서 다양한 무대, 다양한 인물에 도전하는 그의 행보가 배우로서의 진지한 고민을 짐작하게 한다.
정욱진은 이어 이달 26일 개막하는 과 12월 열리는 에 차례로 출연할 예정이다. 에서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음악을 통해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청년 용생으로, 에서는 인간들에게 버려진 구형 로봇으로 분한다. 은 그가 작년 9월 트라이아웃 공연에도 출연했던 창작뮤지컬로, 당시 관객들의 큰 호평을 이끌어낸 기대작이다. 올 겨울, 무대에서 펼쳐질 이 배우의 새로운 변신을 주목해보자.
* 아래의 영상은 ‘두근두근 라이브’의 번외편. 연습 중 짬을 내어 대학로 곳곳에서 촬영을 한 배우의 모습을 편집해 담았다. 성실히 촬영해준 정욱진 배우에게 감사드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2016.11.07 / 조회 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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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난쟁이들' 한국 콘텐츠의 힘…중국 라이선스 계약
창작뮤지컬 ‘난쟁이들’이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작품은 현실을 풍자하고 중독성 강한 가사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 4월 중국의 카이신마화 엔터테인먼트 문화미디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다. 뮤지컬 ‘난쟁이들’과 라이선스를 맺은 중국의 카이신마화는 중국 내에서 최다 공연 횟수 및 티켓 판매량을 보유한 제작사다. 이번 중국 버전의 뮤지컬 ‘난쟁이들’은 논레플리카(대본과 음악만 구입해 현지 프로덕션 상황에 맞춰 제작하는 방식)로 연출과 안무, 의상, 무대 세트, 조명 등을 재창작해 현지화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이신마화는 “뮤지컬 ‘난쟁이들’은 카이신마화와 ㈜PMC프러덕션이 합작하여 처음으로 만드는 작품으로, 두 기업이 장기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 합작을 통하여 한중 양 국가의 뮤지컬 산업에 더 많은 교류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뮤지컬 ‘난쟁이들’ 제작사 ㈜PMC프러덕션의 송승환 예술감독은 “뮤지컬 ‘난쟁이들’이 초연 당시, 소극장 뮤지컬로써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중국 카이신마화 엔터테인먼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중국 버전 뮤지컬 ‘난쟁이들’의 ‘끼리끼리’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라이선스 계약이 한중간의 더욱 활발한 문화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진출을 통해 한국 뮤지컬 세계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난쟁이들’은 2013년 ‘뮤지컬 하우스 블랙 앤 블루’ 최종 선정작에 올랐다. 이후 ‘제 3회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을 발전시켜왔다. 2015년 2월엔 ㈜PMC프러덕션과 충무아트홀이 공동제작사로 참여했다. 특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 ‘난쟁이들’은 오는 6월 26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공연되며, 마지막 티켓은 5월 18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오픈 될 예정이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20 / 조회 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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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난쟁이들' 중국 간다…라이선스 계약 체결
중국 카이신마화 제작사와 계약
"현 시대 문제 동화로 풀어낸 스토리 매력적"
6월 26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공연뮤지컬 ‘난쟁이들’의 한 장면(사진=PMC프로덕션).[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의 창작뮤지컬 ‘난쟁이들’이 중국에 진출한다. 지난 4월 중국의 카이신마화 엔터테인먼트 문화미디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스테디셀러 콘텐츠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카이신마화는 중국 내에서 최다 공연 횟수·관객수, 티켓 판매량을 보유한 대형 창작뮤지컬 및 영화제작사로 영화 ‘굿바이 미스터 루저’, 창작뮤지컬 ‘사나이들’ 시리즈 등을 제작했다. 카이신마화는 “친숙하고 유머러스한 스토리와 중독성 있는 음악에 매료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며 “현 시대의 문제를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로 풀어내 웃고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호평했다. 제작사 PMC프로덕션의 송승환 예술감독은 “‘난쟁이들’이 초연당시 소극장뮤지컬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데 이어 중국 제작사와 계약을 체결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중국 버전의 ‘난쟁이들’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난쟁이들’은 카이신마화와 PMC프러덕션이 합작해 처음으로 만드는 작품이다.2013년 ‘뮤지컬 하우스 블랙 앤 블루’ 최종 선정작에 오른 ‘난쟁이들’은 ‘제3회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전시켜왔다. 2015년 2월 PMC프러덕션과 충무아트홀이 공동제작사로 참여해 공연을 올렸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 1월 대학로 티오엠 1관으로 무대를 옮겨왔고 오는 6월 26일까지 공연한다. ‘난쟁이들’은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신데렐라’, ‘백설공주’ 그리고 ‘인어공주’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작품.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남자버전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친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의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중국 버전은 논레플리카(대본·음악만 구입해 현지 프로덕션 상황에 맞춰 제작하는 방식)로 연출과 안무, 의상, 무대 세트, 조명 등을 재창작해 현지화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66-8662.뮤지컬 ‘난쟁이들’의 한 장면(사진=PMC프로덕션).뮤지컬 ‘난쟁이들’의 한 장면(사진=PMC프로덕션).▶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8 / 조회 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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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리뷰] 영원한 해피엔딩, 뮤지컬 '난쟁이들'
뮤지컬 ‘난쟁이들’은 어른을 위한 동화 뮤지컬이다. 거대한 그림책의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배경이 바뀌고, 동화에서 보던 공주와 왕자들, 난쟁이들 의상이 그대로 재현되어 진짜 동화를 보는 듯하다. 하지만 지금의 자신이 만족스럽지 않은 난쟁이 찰리와 빅이 행복해지기 위해 공주들이 있는 성으로 떠나는 이야기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과는 다르다. 순수함을 잊은 캐릭터들, 웃긴 말투와 춤, 영상으로 아무 걱정 없이 실컷 웃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가볍게 즐기면서 지친 삶에 대한 위로까지 있어 관객들의 피로회복제 역할을 하고 있다. ? ‘동화나라는 더 이상 어리지 않다.’ 주인공 찰리의 아빠는 공주를 만나 행복해 지겠다는 찰리에게 절대 자신처럼 가장이 되지 말라고 한다. 현실에 찌든 백설공주와 신데렐라는 무도회에서 만나 상대방이 예뻐지는 것을 질투하고, 인어공주에게 사랑에 목숨 걸지 말고 왕자 한명을 잡아 실속을 챙기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장면들은 한 때는 순수했지만, 각박해진 현재 사회를 살기 위해서 변할 수밖에 없는 씁쓸한 현실을 꼬집는다. ‘눈물이 날 정도로 웃겨드립니다.’ 뮤지컬 ‘난쟁이들’은 대놓고 관객들을 웃긴다. 무릎을 꿇고 난쟁이를 연기하는 배우들, 배우 전역산의 여자보다 예쁜 신데렐라 분장, 왕자3의 성우 말투가 포인트다. 특히 찰리와 빅이 처음 키가 커지는 장면에서 관객들의 환호를 놓쳐서는 안 된다. 왕자1, 2, 3이 키순으로 서서 ‘뜨그덕~ 뜨그덕~’대사와 모션으로 말을 타는 모습, ‘끼리끼리’노래를 부르며 추는 폭이 좁고 능글맞은 웨이브, 찰리와 빅을 백설공주에게 데려다주며 던지는 야한 농담은 웃음의 클라이맥스를 찍는다.‘행복한 결말이 있다.’ 마냥 웃기게 현실을 풍자하지만은 않는다. 노래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메시지와 위로를 전달한다. ‘늦기 전에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젊었을 때 멋지게 즐길 수 있어’로 도전에 대한 용기를 주고, ‘정말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줄 것이다’로 도전에 대한 격려를 해준다. ‘춤추는 이 순간만 기억해. 그렇게 웃으니까 예쁘잖아. 네가 가진 모든 걸 걸 필요는 없어’는 삶에 지치지 말라고 응원해준다. 마지막으로 ‘어쩌면 영원히 행복한 엔딩이란 처음부터 없었는지 몰라. 어쩌면 내가 바라던 엔딩이란 처음부터 너였는지 몰라’는 현재의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만족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사진출처_(주)PMC 프로덕션 제공 김승현 관객리뷰가 newstage@hanmail.net
2016.03.30 / 조회 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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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공연 이야기 ④] 공연시작 3시간 전, 배우들은 뭘 할까?
평균 평일은 저녁 8시, 주말은 오후 3시와 7시. 공연이 막을 올리는 시간이다. 관객들은 공연 시작 1분 전에만 도착해도 무사히 공연을 즐길 수 있지만, 배우들과 스텝들은 무려 3~4시간 전에 극장으로 모인다. 왜? 뭘 하길래? 그래서 찾아갔다. 공연 시작 3시간 전, 배우들은 뭘 할까? 플레이디비 밀착 카메라, '콜타임의 비밀!' * 콜타임 : 배우나 스텝 등 공연 관계자들이 본공연 준비를 위해 극장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 오늘은 평범한 수요일. 오후 8시 공연이 있는 뮤지컬 극장을 습격했다. PM.5:00 / 공연시작 3시간 전 여배우들 중 막내, 인어공주 역의 백은혜 배우 극장 도착. "눈화장 하나에도 3~4차례 색을 덧입히고 온 몸에 반짝이도 발라야 해서 분장시간이 남들보다 길어요. 그리고 막내이기도 하고. (웃음) 콜타임이 제일 빠른 이유죠!" 남자 주인공, 난쟁이와 왕자님을 오가는 찰리 역의 배우 정동화도 도착! "매일 공연하느라 힘든 원캐스트 배우들을 배려하고 있어요. 그래서 더블캐스트로 공연하는 배우들이 좀 더 일찍 극장에 도착하죠." 남자 배우들의 분장시간은 평균 15~20분.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분장 시간이 필요한 여배우들이 좀 더 일찍 극장에 도착해 준비하기도 한다. 가발은 메이크업, 무대 의상 갈아입기가 끝난 후 마지막 단계에서 쓴다는 것! 잠깐!) 무대 의상은 어떻게 세탁할까? 매주 1회 일요일 공연이 끝난 후, 공연 의상 전문 세탁소에 세탁 의뢰. 한 주 공연이 시작되는 다음주 화요일 공연 전에 깨끗한 옷으로 컴백. 분장실 주변의 간단한 정리는 배우들이 직접 하기도. "막내야, 어서 쉬렴. 언니가 할게.(웃음)" 연기하랴, 대사에 춤도 추고 노래하랴. 체력 소모가 많은 배우들을 위해 분장실에 영양간식을 항상 준비해 두는 것은 공연 제작 프로덕션의 임무. 같은 시간- 스텝들이 음향, 무대 장치, 조명 등을 비롯해 공연을 위한 무대 환경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중. PM.5:30 / 공연시작 2시간 30분 전 배우들에 따라 이른 저녁을 먹고 오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차 준비를 마친 배우들은 간단히 요기를 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공연 제작사가 미리 섭외한 공연장 주변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기도. "아침, 점심은 과일이나 채소를 먹으며 몸을 가볍게 해요. 공연할 땐 힘을 좀 더 내야 하니까 식사를 꼭 챙겨 먹고요."(배우 정동화) PM.6:00 / 공연시작 2시간 전 다른 배우들도 속속 출근 완료 배우들은 모두 화려하게 차려입고 다닐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 오직 공연을 위해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옷이 배우들의 출근복이다. 장안동 집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출근한 라이더, 최호중 배우의 남다른 하의 패션을 보라! PM.6:30 / 공연시작 1시간 30분 전 프로덕션과 협의된 기타 등등의 것들도 배우들이 해야하는 일 중의 하나. 오늘은 관객 이벤트 준비. 관객들에게 선물로 제공될 '배우 자연컷 폴라로이드 사진' 40장 찍기 미션. 1차 준비가 끝난 배우들끼리 담소도 나누며 서로의 컨디션을 챙겨주는 훈훈함...이 왠지 설정 같은 것은 왜일까? 공연은 혼자가 아닌 모두 함께하는 것이라 나 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컨디션을 파악하고 서로 조절하는 것도 성공적인 공연을 위한 준비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 PM.6:45 / 공연시작 1시간 15분 전 원활한 발성을 위해 목을 풀거나, 간단한 스트레칭도 하며 공연 전 컨디션 조절. 작품에 따라 독특하고 까다로운 장면, 다시 확인해 볼 장면 등이 있으면 공연 전 무대에서 리허설을 하기도 한다. PM.7:15 / 공연시작 45분 전 무대 의상과 마이크 착용. 마이크의 선은 대부분 머리카락이나 가발 안에 숨겨야 하기 때문에 마이크 착용 후 가발을 쓰거나, 머리스타일 손질을 다시 한다. 간단한 소품 등은 활용하는 배우가 한 번 더 확인하기도 하고 직접 자신의 몸에 맞게 최종 손실하기도 한다. 뮤지컬 에서 늑대소년으로 등장해 네 발로 무대를 걷고 뛰어야 했던 배우 진선규는 직접 양 손가락 위에 테이핑을 해서 손등으로 바닦을 짚어도 무리가 없게 준비했다고. PM.7:45 / 공연시작 15분 전 공연 준비를 마친 전 배우가 모여 오늘의 특이사항들을 프로덕션과 공유한다. 단체 관람이 있다든지, 있다면 그 관객들의 특성이 어떠한지 등 그날의 객석 분위기도 나누고 다시 한 번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다 같이 상기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오늘도 무사히, 열심히, 즐겁게 공연하자'는 의미의 "화이팅!" PM.8:00 / 공연 시작! 뮤지컬 공연 스타트. 글/구성 : 황선아 기자(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플레이디비DB
2016.03.11 / 조회 13,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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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들> 연장 공연…김종구·정욱진·송유택 등 합류
당초 4월 10일 막을 내릴 예정이었던 창작뮤지컬 이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새로운 배우들을 캐스팅해 두 달간 연장 공연을 펼친다. 김종구, 정욱진, 송유택 등의 인기배우들과 개그우먼 김미려 등이 합류한다. 은 동화 속 왕자와 공주들의 이야기를 현대의 남녀관계와 결혼풍속 속에서 재해석해 재치 있게 그려낸 창작뮤지컬로,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작품상 수상 후 지난해 첫 공식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1월 말 개막한 두 번째 공연에서는 정동화, 조형균, 최호중 등이 활약 중이다. 4월 12일부터 이어지는 연장공연에서는 의 김종구와 의 정욱진, 의 송유택이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을 꿈꾸는 난쟁이 찰리로 분한다. 백설공주를 사랑하는 난쟁이 빅 역에는 의 강정우가 추가 캐스팅됐다. 왕자에게 배신당한 후 자신을 자책하며 살아가는 인어공주는 개그우먼 김미려가, 당당하게 남자를 밝히는 백설공주는 의 하현지가 연기한다. 이와 함께 의 양승리와 의 박정민, 의 우지원이 각기 왕자 1, 2, 3으로 분해 무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현재 공연 중인 배우들 중에서는 원종환, 유연, 최유하, 전역산, 신의정이 연장 공연에 출연한다. 연장 공연은 6월 26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랑 제공
2016.03.11 / 조회 8,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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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송유택·김미려 출격…새 단장 '난쟁이들' 연장공연
6월 26일까지 TOM 1관뮤지컬 ‘난쟁이들’ 연장공연에 합류하는 김종구(왼쪽부터), 정욱진, 김미려(사진=랑).[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한 뮤지컬 ‘난쟁이들’이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6월 26일까지 약 2개월간 연장공연을 확정했다. 이번 2차팀에는 김종구, 정욱진, 송유택, 강정우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과 만능 엔터테이너 김미려가 합류해 더욱 흥미진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찰리 역에 김종구·정욱진·송유택이 트리플캐스팅됐고, 김미려는 인어공주 역을 맡았다. 김종구는 “배우 김종구만의 색을 불어 넣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고, 김미려는 “‘난쟁이들’은 그간 봤던 공연 중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작품”이라며 “작품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월부터 ‘난쟁이들’의 유쾌한 무대를 책임지고 있는 원종환, 유연, 최유하, 전역산, 신의정 또한 6월 26일까지 출연을 연장했다. ‘난쟁이들’은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신데렐라’, ‘백설공주’ 그리고 ‘인어공주’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작품.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남자버전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친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의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2013년 ‘뮤지컬 하우스 블랙 앤 블루 최종 선정작’ 당선을 시작으로 ‘제 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전시켜 왔다. PMC프러덕션과 충무아트홀이 공동제작사로 참여해 2015년 초연을 성공적으로 올렸다. 6월 26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1관. 1666-8662.▶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11 / 조회 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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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제복,중세룩까지! 내 맘을 사로잡을 남친룩
글/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2016.02.05 / 조회 10,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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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vs오케피> 황정민의 두 얼굴!
글/구성 :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2016.01.07 / 조회 1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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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판 '오션스 일레븐' 되었으면 좋겠다"황정민이 이끄는 <오케피> 연습 공개
올해 두 편의 출연 영화가 각각 천만 이상의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워 '쌍천만 배우'라 불리는 황정민. 그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뮤지컬 의 일부 장면이 지난 25일 처음 공개되었다. 25일 열린 연습공개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우리에게 연극 , 영화 등으로 알려진 일본 작가 미타니 코우키가 쓴 유일한 뮤지컬인 는 뮤지컬 음악 연주자들이 자리하는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일어나는 요절복통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다. "(2008년)을 할 때 우연히 미타니 코우키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고 그의 좋은 작품을 많이 알게 됐다. 영화 중에서도 "이게 그 사람 작품이었어?"하는 게 많았다. 그가 쓴 뮤지컬이 한 편 있다는 걸 알고 DVD로 보게 되었는데, 보는 순간 '이건 분명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한국에서 보여지는 뮤지컬들이 화려한 쇼 적인 작품이 많았는데, 이건 연극적이면서도 뮤지컬의 감동도 있어서 관객들에게 이런 뮤지컬도 있다고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다." (황정민) 코가 간지러워 연주에 집중을 못하는 피아니스트로 등장하는 송영창은 황정민을 두고 "12시 연습이라 9시 반 쯤 연습실에 가 보면 언제나 황정민이 혼자서 연습하고 있어 깜짝 놀랐다. 저렇게 열심히 하면 뭘 해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외국 작품을 사와서 공연할 때마다 죄를 짓는 것 같은 마음은 언제나 있다는 황정민은 "5년 후에 제대로 된 창작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한국 공연 라이선스 획득을 위해 오랜 시간 작가와 협의했으며, 영화 을 촬영하면서 LG아트센터 대관을 위해 직접 공연 소개 프리젠테이션을 한 것도 이제 의 유명한 일화가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황정민이 연출 뿐 아니라 지휘자 역을 동시에 맡는 것에 더해 여느 작품의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모였다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우들이 다른 작품에선 다 주인공 하시는 분들이다. 다들 솔로만 하신 분들이라 합창이 잘 안 되긴 한다. (웃음) 영화 처럼 속 역할에 최적화된 사람이 누구인가 유심히 살펴 보고 여러 공연들을 보러 다니면서 퍼즐 맞추듯 많이 조합을 해 봤다. 그래서 한 사람씩 오래 전부터 조금씩 캐스팅을 해왔다." 황정민과 함께 지휘자 역을 맡은 오만석을 비롯해, 하프 연주자 윤공주, 린아, 트럼펫 연주자 최재웅, 김재범, 바이올린 연주자 박혜나, 최우리를 비롯해 송영창, 정욱진, 이승원, 황만익, 남문철 등의 배우들이 뮤지컬판 '오션스 일레븐'으로 를 채우는 주역들이다. 이날 공개된 장면에서는 오케스트라 피트를 소개하는 오프닝 장면 '오케피'를 비롯해, 저마다 시시콜콜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연주자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서곡, 그들은 각각의 문제를 안고 연주한다'를 통해 각 연주자들의 개성 만점 모습들과 앞으로 펼쳐질 쉽지 않을(?) 미래를 예고했다. 또 꿈꾸던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어 행복한 신인 연주자의 '퍼커션의 이상과 현실'과 뮤지컬 연주를 하지만 뮤지컬이 싫은 게으른 트럼펫 연주자의 '망해버려 뮤지컬'은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초심과 시간이 지난 후의 느슨한 마음을 대조적으로 코믹하게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마지막 장면으로 선보인 '인털루트, 우리는 원숭이가 아니야'는 1막 후 오케스트라 피트 아래를 신기하게 쳐다보고 때로 먹을 것을 던지기도 하는 등 자신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행동하는 관객들에게 보내는 연주자들의 호소와 같다. "우리는 원숭이가 아니야!"라고 입 모아 외치는 단원들의 노래는 웅장하고 아름답지만, 그 가사와 동작은 코믹해 시연 도중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의 음악을 담당할 김문정 음악감독 역시 이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표했다.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언젠가 이걸 작품으로 만들어도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작품이 있어서 놀랐다."는 그녀는 "악기 특성과 역할이 각 캐릭터에 너무나 잘 매치되어 있어서 대사 하나 하나까지 잘 보고 있다. 관객들이 공연 스텝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실제 공연에선, 우리( 오케스트라)들은 무대 2층에 자리한다. 나중에 의 배우들과 실제 오케스트라가 같이 선사하는 멋진 장면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였다. 이들의 무대는 오는 12월 18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11.26 / 조회 9,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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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가족애를 되새긴 시간, 찾아가는 드림스테이지 <형제는 용감했다>
공연장이 아닌, 관객들이 있는 일상 속 공간으로 배우들이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함께 즐기는 플레이디비 ‘찾아가는 드림스테이지’의 다섯 번째 주인공은 창작뮤지컬 . 지난 21일 배우들과 함께 찾아간 곳은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평생학습관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강동구 시민들이 새로운 배움의 장을 열어가는 공간이다. 여느 때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의 참여한 이날의 행사는 추석을 맞아 함께 가족과 가족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정겹고 훈훈한 분위기가 가득했던 이날의 현장으로 떠나보자.2008년 첫 무대에 올라 지금까지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는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종갓집 종손 석봉, 주봉 형제가 아버지의 유산과 미모의 여인 오로라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유쾌하게 담은 창작뮤지컬이다. 참가자들의 박수 속에 처음 무대에 오른 배우는 이 공연에서 아름다운 여인 오로라를 연기하는 최우리. 그녀가 부른 첫 곡 ‘로라의 사연’은 어느 남자를 만나봐도 사랑에 빠지지 못하는 로라의 고민을 담은 곡이다. 오로라는 극중 석봉, 주봉 형제가 부모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고 서로 화해할 수 있도록 돕는 존재이기도 하다. 공연장에서와 똑같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친 오른 최우리를 향해 객석에서 큰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이어 석봉, 주봉 형제의 아버지 이춘배를 맡아 열연 중인 박지일과 이석봉 역을 맡은 윤희석이 무대에 올랐다. “는 공연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다 보여주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요. 굉장히 슬프고 애잔한 내용뿐 아니라 너무나 재미있고 춤과 노래를 버라이어티하게 보여줍니다. 1막에선 내내 웃느라 정신이 없고, 2막에 가면 전체적인 드라마의 줄기를 따라가다 마지막에 펑펑 울 수 있는 그런 작품인 것 같습니다.”(박지일) “TV에서 맨날 못된 역만 하다가(일동웃음) 이번에는 철없는 철부지로 나오는데요, 무대에 서면 관객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받으니까 제가 또 감동을 받고 힘을 내게 되는 것 같아요. 언제나 무대에 서는 것은 설레고 행복해요. 공연 시작하기 전에 늘 떨리고, 공연을 끝내고 나면 뭔가 큰 일을 치른 것 같고. 그래서 아주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윤희석) 가 진한 가족애를 담은 공연이니만큼, 이날의 이야기도 자연스레 배우들의 가족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졌다. 아들들을 사랑하면서도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극중 이춘배처럼, 박지일 배우 역시 아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아직 어색하기만 하다고. “제가 배우니까 굉장히 외향적일 거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사실 깊은 속마음을 다 표현 못하는 것 같아요. 저도 이제 50대지만 사실 지금도 철이 없어요. 아버지라는 정체성이 아직도 스스로 좀 낯선 것 같아요.(웃음)” 스스로 ‘50점짜리 아빠’라는 그는 이제는 팔순이 훌쩍 넘은 아버지와의 지난날도 회상했다. “제가 군대를 다녀오기 전까지는 아버지한테 먼저 말을 못 걸었어요. 아버지가 너무 무서웠던 거에요.” 일찍부터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연극을 시작한 그는 아들이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고시공부를 하리라 기대하는 부모님에게 연극 이야기를 솔직히 하지 못하고 숨기기만 했다고. 그러다 서른이 넘어서야 겨우 연극을 한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고 한다. “거의 의절하다시피 했죠. 그러다 삼십 대 중반이 돼서야 처음으로 ‘그게 네 길인가 보다, 열심히 그 길을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가 아버지와 그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저 자신에게 천착하느라 제 아들을 너무 내팽개쳐놨던 것 같아요(웃음). 그래서 너무 미안한데, 그 아들이 커서 또 배우가 됐네요(웃음). 그래서 저는 이제 열심히 아들을 도와주려고요.” 아직은 분명 청년같은 윤희석 배우도 사실은 자녀를 둔 아버지다. 벌써 네 살 된 딸이 있다는 말에 참가자들이 모두 깜짝 놀란다. “제가 올해 마흔 한 살이고, 결혼은 4년 전에 해서 지금 딸 하나가 있습니다. 딸이 역시 애교가 많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여튼 딸이 최고인 것 같아요.(웃음)” 원래 윤희석의 꿈은 좋은 배우보다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었다고. “가족에 대한 욕심이 굉장히 많았어요. 이쪽 일을 하다 보니 집에 늦게 들어가고 신경을 많이는 못 쓰는데, 그래도 딸과 있는 시간, 아내와 있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어린이집이라도 제가 꼭 데려다 주려고 노력하고, 스킨십도 자주 하려고 하고요. 근데 딸이 언제까지 그걸 좋아해줄지는 모르겠어요(웃음). 그래서 지금을 즐기려고 합니다.” 배우들의 가족 이야기에 이어 최우리가 이날 자리한 할머니, 할아버지 관객들을 위해 심수봉의 유명 트로트곡 ‘사랑밖에 난 몰라’ 깜짝 공연을 펼쳤고, 다음으로는 추석을 맞이해 추석과 관련된 간단 상식을 묻고 답하는 퀴즈 시간, 몇몇 참가자들이 가족들에게 쓴 편지를 배우들이 낭독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어린 시절 집안 사정이 어려워 학교를 다니지 못한 자신을 위해 학업의 기회를 마련해준 며느리에게 보내는 시어머니의 편지 등 진한 가족애가 담긴 사연을 낭독하는 동안 배우들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박지일 배우는 자신이 읽은 편지를 따로 받아서 간직하기도. 부모와 자녀, 시어머니와 며느리, 남편과 아내 등 제각기 사연은 달라도 서로를 위하는 속마음은 모두 같은 가족에 대해 한 차례 이야기꽃을 피운 배우와 참가자들은 함께 기념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으며 이날의 행사를 마무리했다. 공연장과는 사뭇 다른 색다른 장소에서 관객들을 만난 배우들은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 “저희들이 공연을 시작한지 이제 한 달 됐고, 앞으로도 공연이 많이 남아있어요. 다른 스케줄도 있고, 이 공연이 쉽지 않은 작품이라 사실 하루 좀 쉬어야 하는데 여기 와서 좀 힘들다, 생각하며 시작했는데 오히려 여기 와서 마음이 ‘힐링’돼서 가는 것 같습니다. 다들 배움의 기회를 잡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제가 많이 힘을 얻고 돌아갑니다. 너무 감사합니다.”(박지일) “저희가 감동을 드리러 왔는데 오히려 감동을 받고 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안 왔으면 크게 후회할 뻔 했습니다. 좋은 감동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열심히 배우로서 활동하겠습니다.”(윤희석) “무엇을 보여드려야 되나 부담이 됐는데, 그냥 배우의 옷을 벗고 가족 같은 분들과 같이 즐겁게 이야기하기로 초반에 마음먹길 굉장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좋았고요, 저도 오늘 집에 가서 엄마랑 또 많은 이야기를 해봐야겠어요. 저희를 배우가 아닌 친구처럼, 가족처럼, 딸처럼 같이 이야기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최우리) 참가자들과 고덕평생학습관 직원들도 이날의 행사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오늘 계탄 것 같습니다.”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낸 고덕평생학습관의 임미화 과장은 “전국적으로 평생학습관이나 도서관에서 이런 무대를 시연해 본 게 처음인 것 같아요. 저희에게는 굉장히 뜻밖의 기회인데, 뮤지컬 시사회를 한 편 본 것 같아요.”라고 전했고, 행사 전보다 한층 밝고 푸근해진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난 참가자들은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행복하고 좋습니다.” ”TV에서 본 배우들을 여기서 보니까 너무 행복했어요. 저도 다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가족간의 끈끈한 정과 사랑을 새록새록 되새길 수 있는 뮤지컬 는 11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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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영상편집: 김혜진
2015.09.25 / 조회 9,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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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보전하되 새롭게 선보이고자 했다” 3년 만에 돌아온 <형제는 용감했다>
아버지의 영정을 앞에 두고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종갓집 형제들의 이야기 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23일 개막한 제작진은 1일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는 의 장유정 연출이 작/연출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꾸준히 공연되어온 창작뮤지컬로,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종갓집 종손 석봉·주봉 형제가 아버지의 유산과 미모의 여인 오로라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일들을 유쾌하게 담았다. 우유부단하고 허풍이 심한 종갓집 장남 석봉 역을 맡은 정준하·최재웅·윤희석과 명문대 출신의 만년 고시생 주봉으로 분한 김동욱·정욱진·동현 등 배우들은 이날 1, 2막에 걸쳐 약 1시간여 동안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1막에서는 얼굴을 맞대기만 하면 다투는 석봉·주봉 형제와 이들을 한심하게 여기는 종갓집 어른들, 석봉과 주봉을 동시에 유혹하는 정체 불명의 여인 오로라 등의 이야기가 코믹하게 펼쳐졌고, 2막에서는 이들 형제가 몰랐던 부모님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며 진한 감동을 전했다. (왼쪽부터) 장유정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어떻게 하면 원형을 보전하면서 공연을 새롭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혁신할 것인지, 본질을 고수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 소품 하나, 동작 하나를 추가할 때마다 잘 가고 있는 것인지 거듭 생각했다.” 장유정 연출은 3년 만에 공연을 준비하며 신경 썼던 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요즘 시대가 워낙 빨리 바뀌어서 과연 이 이야기가 지금도 먹힐지 굉장히 고민스러웠다.”는 장유정 연출은 “희극적 정서가 강한 1막 장면은 과감히 수정 또는 추가했고, 2막에서는 석봉·주봉 가족들의 이야기를 좀 더 내밀하고 밀도 있게 풀어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극중 오로라가 과거에 만났던 남자들의 직업이 변호사에서 셰프로 바뀌거나, 춘배가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무대 뒤쪽으로 눈이 내리는 등의 변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의 음악은 2012년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장소영 음악감독이 맡았다. 장소영 음악감독은 작품의 음악적 특징에 대해 “갈등에서 화합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의 흐름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나이 많은 종갓집 할아버지가 랩을 하거나 석봉·주봉 형제가 격렬히 싸우는 장면에서 발라드가 나오는 등 예상을 깨는 음악적 흐름은 이 같은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 배우들도 각기 공연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2009년 공연에 이어 다시 석봉으로 돌아온 정준하는 “ 일정 때문에 첫 공연을 좀 늦게 하게 돼서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했다. 다른 배우들이 첫 스타트를 잘 끊어주어서 공연이 순조롭게 시작된 것 같다.”며 “다시 이런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지난 번 공연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서 더 잘해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등의 일본공연에 이어 처음으로 국내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 보이프렌드 멤버 동현은 “가족과 친구들이 이번 공연을 보러 많이 왔는데, 다들 눈이 빨개져서 많이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다른 배우들 역시 “너무 즐겁고, 공연하러 올 때마다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최재웅) “앞으로 공연이 두 달 남았는데 벌써 공연이 끝나면 어떻게 할지 걱정된다.”(박지일) 등의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르는 에 대해 장유정 연출은 “부모님에 대한 효도, 형제끼리의 우애에 대해 강요하지 않고 가만히 마음을 두드리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연은 11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09.02 / 조회 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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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춘’과 ‘도전’의 무대, <형제는 용감했다> 정준하 & 동현
‘썩을 놈 석봉이, 죽일 놈 주봉이’가 돌아온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는 2012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반가운 창작뮤지컬로, 사사건건 말썽만 일으키는 안동 종갓집 두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MBC ‘무한가요제’편에서 속사포 랩을 선보여 웃음을 안긴 정준하는 이번 공연에서 소심하고 어수룩한 종갓집 종손 석봉이로, 보이프렌드의 리더 동현은 서울대 출신의 만년 고시생 주봉이로 변신할 예정이다. 정준하와 동현은 지난 7일, 한나절 내내 이어진 연습을 마친 후 인터뷰에 임했다. 사진 촬영 중에도 즉흥적으로 극중 대사와 넘버를 맞춰보던 두 사람은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뮤지컬에 출연해온 정준하에게는 이번 공연이 또 한번 젊은 에너지를 듬뿍 얻어갈 수 있는 ‘회춘’의 기회이며, 첫 국내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동현에게는 설렘과 떨림이 교차하는 ‘도전’의 무대라고. 철없는 형과 고집쟁이 동생으로 만나 해학과 감동을 전할 이들의 공연을 기대해본다. Q 정준하는 2009년 이후 6년 만에 에 출연하게 됐다. 오랜만에 연습해보니 소감이 어떤가. 정준하: 이 작품에 대한 생각을 오랫동안 많이 했다. 2009년 출연한 이후에 다른 배우들이 공연하는 것을 보면서도 여러 생각을 많이 했고, 언젠가 또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연습하면서도 자꾸 눈물이 나고, 내가 정말 좋은 작품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작품에 대한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Q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특히 각별한 것 같다. 정준하: 처음 정성화 씨가 하는 공연을 보러 가서 이 작품을 봤는데, ‘아이고~’하는 곡소리로 시작하는 첫 장면을 보고는 ‘와 이 공연 큰일 났다, 살벌하게 지루하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5분 만에 눈이 동그래졌다. 금방 1막이 지나가고 2막이 기다려지는 거다. 보면서 눈물도 나고. 공연이 끝나고 나서 대기실에 갔더니 김동욱 씨가 있었다. 자기는 여섯 번째 보러 왔다고 하더라. 그리고 나서 2009년에 연락이 와서 이 작품을 하게 됐는데 김동욱 씨가 내 동생으로 같이 출연하게 된 거다. 인연이다 싶었다. 2009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출연하게 된 것도 이 작품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올해도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 작품과 연이 또 닿아서 개런티나 다른 것들은 아무것도 조율하지 않고 선뜻 하겠다고 했다. 근데 우연찮게 동욱이도 6년 만에 또 같이 출연하게 됐더라. 여러모로 이 작품은 인연도 각별하고 애정이 정말 많이 가는 작품이다. Q 동현은 일본공연에 출연했는데, 국내에서의 공연은 처음이다. 공연은 전에 본 적이 있나. 동현: 공연은 못 봤고 영상으로 처음 작품을 접했다. 영상을 세 번 봤는데 그 때마다 눈물이 나고 굉장히 재미있었다. 이번 공연은 아무래도 부담이 크다. 국내에서 하면 지인들도 많이 보러 올 테니까. 그리고 이 작품이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이지 않나. 그런 데서 오는 부담도 크다. 모든 게 다 배우는 단계고, 대단한 선배님들께서 많이 계시기 때문에 연습을 하면서도 많이 떨린다. 팀에선 내가 리더지만 여기선 막내이기도 하고. 그래도 배우는 것들이 정말 많아서 나에게는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고, 정말 행복하다. 정준하: 이 작품이 워낙 훌륭한데다가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동현 씨처럼 처음 뮤지컬을 하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거다. 내가 알기로도 동현 씨가 정말 행복하게 연습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굉장히 많을 거고, 여기서 완벽하게 잘 하고 나면 다음에 어떤 작품을 하게 되더라도 큰 도움이 될 거다. Q 석봉, 주봉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 어떤 점들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나. 정준하: 일단 석봉은 처음 섭외 들어왔을 때부터 나와 너무 잘 어울리는 캐릭터였다. 실제로 내가 집에서 장남은 아니지만 에서 ‘무한상사’편을 했을 때 내가 맡았던 정과장의 좀 젊은 버전이 석봉인 것 같다. 좀 어눌하기도 하고, 순수하고, 집안의 장남이라는 것 말고는 딱히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캐릭터다. 사업도 실패하고, 뭘 해도 잘 안 되지 않나. 나한테는 정말 빙의해서 연기할 수 있는 역할이다(웃음). 내가 만약 주봉이를 한다고 하면 상상이 잘 안 되지 않나. 섭외도 안 들어오겠지만(웃음). 나에겐 가장 적절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공연할 때도 평상시의 모습을 좀 담아서 더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한다. 한 가지 문제는, 공연을 할 때는 관객을 감동시켜야 하는데 내가 먼저 감동받는다는 것이다(웃음). 노래 하나 할 때마다 감정이 울컥 치미니까, 그걸 자제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아버지의 속내를 알게 된 이후 석봉이 느끼는 감정들을 마음에 항상 담고 연기하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동현 씨에게도 많이 하고 있고. 동현 씨가 초창기엔 그런 감정을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동현 씨에게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넌 노래는 너무 잘하는데 그 노래로만 가면 그건 그냥 콘서트지 뮤지컬이 아니야’라고. 그냥 그 가사를 노래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니까 그 내용을 머릿속에서 떠올리면서 노래하라는 얘기를 한다. 이제는 동현이도 정말 그 안에 빠져들면서 노래하는 모습이 보인다. Q 동현은 주봉을 연기하는 것이 어떤가. 아까 사진 촬영할 때 주봉이랑 별로 닮은 게 없다고 했는데. 정준하: 얘도 약간 석봉 과다(웃음). 외모나 전체적인 틀은 주봉인데 하는 걸 보면 덜렁대기도 하고, 석봉 캐릭터에 가깝다. 동현: 원래 까부는 걸 굉장히 좋아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이다. 그래서 처음에 캐릭터를 잡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하나하나 다 생각하고 만들어가야 했으니까. 뭘 해도 내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더라. 그러다 선배님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준하 형님이 얘기해주시는 것들을 들으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연출님과도 상의를 많이 했고. 연출님이 작품의 전체적인 틀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다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이해가 빨리 됐고, 그래서 지금은 어느 정도 감이 와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정준하: 잘 하고 있다. 일단 노래를 정말 잘 한다. 그런데 노래를 너무 예쁘게 곱상하게 잘 불러서, 거기에 캐릭터를 조금만 더 녹여내서 하면 더 잘 할 거다. 볼 때마다 동현이가 변해가는 게 느껴진다. Q 석봉, 주봉을 각각 세 배우들이 맡았는데, 각 배우들이 가진 특징을 꼽는다면. 정준하: 일단 동욱 씨와는 전에도 여러 번 호흡을 맞춰봤는데, 동욱 씨는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그 누구보다 많은 친구다. 처음 출연하기 전에 공연을 열 두 번 보고 시작했을 정도니까. 심지어 군대에 있었을 때도 이 뮤지컬을 직접 연출해서 무대에 올렸다고 하더라. 이 작품에 정말 애정이 많고, 캐릭터에 대해서도 모든 걸 다 꿰고 있는 친구다. 동현: 맞다. 동욱이 형은 완전히 선생님이다. 다 가르쳐 주신다. 정준하: 정욱진 씨와는 처음 해봤는데, 노래도 잘 하지만 연기도 잘 하더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완급을 조절하면서 연기를 하는 감각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동현씨는 아기로 비유한다면 아직 젖살도 안 빠진 친구지만, 순수한 매력이 있다. 우리가 조금만 색감을 더 입히면 정말 훌륭한 그림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다들 옆에서 ‘이 색을 입히면 어떨까, 저 색을 입히면 어떨까’ 하고 코치를 해주고 있다. Q 다른 분야에 있다가 뮤지컬 배우가 된 선배로서 동현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있을 것 같다. 정준하: 나도 10년 전체 처음 뮤지컬을 할 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바쁜 와중에 뭐가 뭔지도 모르고 첫 무대에 올랐던 것 같다. 시트콤 을 할 때라 정말 바쁜 때였다. 연습을 하면서 많이 느끼고 그걸 공연 때 표현해야 하는데, 그 때는 사실 공연을 하면서 느낀 것이 많았기 때문에 돌아보면 좀 아쉽다. 근데 이 친구는 정말 여기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고, 모든 걸 다 쏟고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 사실 동현 씨와 내가 거의 스무 살 가까이 나이 차이가 난다. 그런데 극중 서로 밀고 싸우고 대드는 장면이 있으니까 처음엔 좀 어려워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그냥 편하게 생각하라고 맨날 말한다. 속으로 욕도 해가면서, ‘너 때문에 내 인생이 꼬였어, 정말 꼴도 보기 싫어!’하는 심정으로 나를 보라고. 그랬더니 이제는 정말 그렇게 눈빛이 변해가고 있다. 날 싫어하는 게 보인다(웃음). Q 석봉을 연기하는 형들은 어떤가. 동현: 다들 평소에 잘 해주셔서 형들 자랑을 하고 싶다. (최)재웅이 형은 정말 친형처럼 잘 해주신다. 화장실 갈 때도 같이 가자고 하시는(웃음) 그런 스타일이다. 동욱이 형은 처음엔 좀 시크했다. 근데 형이 출연한 영화 시사회 때 찾아갔더니 그때부터 나에게 마음을 열어주시고 정말 선생님처럼 하나하나 가르쳐주시더라. 진짜 많이 배웠다. 그리고 준하 형님께서는 정말 바쁘신 와중에도 배우와 스텝 한 분 한 분을 다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좀 놀랐다.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윤)희석 형은 형이라기보다 좀 아버지 같다. 정말 착한 교회 오빠같다고 할까? 그런데 연기를 시작하면 또 확 바뀌는 모습이 신기하다. Q 이 작품은 형제애뿐 아니라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극중 석봉, 주봉 형제가 부모에게 느끼는 감정에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나. 정준하: 사실 2009년도에 공연할 때까지만 해도 내 현실이 이 캐릭터와 거의 똑같았다. 결혼도 못 했을 때니까. 그래서 이 공연을 하면서 부모님이 나에게 갖고 계셨던 애정들을 내가 왜 몰랐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여기서 얻은 교훈도 많았다. 나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도 하게 됐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이 작품을 보라고 많이 권유하는데, 부모님과 함께 보러 오는 사람이 많더라. 한번 쓱 보고 끝나는 작품이 아니라 부모님, 가족들과도 함께 보고 싶어지는 작품이 인 것 같다. 동현: 나는 세상 모든 아들한테 이 작품을 꼭 보라고 하고 싶다. 이 작품을 하면서부터 어머니 아버지한테 진짜 잘 하려고 노력한다. 그 전에도 그렇게 못하진 않았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좀 달라진 것 같다. 내가 장남이다 보니 주봉 보다 석봉을 보면서 느끼는 것들이 특히 많다. 장남이 엄마 마음을 몰라주면 엄마가 서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엄마한테 더 잘하게 되고, 어머니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눈물도 나고 마음도 짠해진다. 아들들은 딸보다도 더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표현을 못하지 않나. 그런 사람들이 본다면 효도를 하게 되는 작품이다. Q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 관객들이 특별히 집중해서 봐줬으면 하는 장면을 꼽는다면. 정준하: 1막 ‘다시 한번’을 부를 때 제일 몰입을 많이 한다. 노래만 잘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장면이다(웃음). 그리고 가장 눈물짓게 되는 장면은 2막에서 석봉이 그동안 몰랐던 아버지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는 장면이다.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서 흙을 드시고 아버지가 옆에서 묵묵히 그 모습을 지켜주는 장면인데, 사실 공연할 때 그 부분에서 석봉을 맡은 배우들은 많이 쉰다. 근데 나는 무대 옆에서 계속 그걸 보고 있다. 보다 보면 정말 짠하고 뭉클하다. 그래서 그 다음 장면에서 무대에 나가 아버지의 손을 꼭 잡아드리는 연기를 할 때 굉장히 짧은 장면인데도 완전히 몰입해서 한 적이 많았다. 동현: 나도 그 장면이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것 같다. 석봉과 주봉이 계속 서로 싸우다가 모든 감정이 풀리는 부분이니까. 또 다른 장면을 꼽는다면 주봉이 오로라라는 여인을 사이에 두고 형과 서로 으르렁대며 싸우는 장면이다. 그 부분에서는 내가 형보다 더 세게 나가야 하는데, 내가 어떻게 덩치 큰 형을 이기는지를 신경 써서 보시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정준하: 이번 공연은 정말 기대된다. 나도 오랜만에 하는 거지만, 장유정 연출도 3년 만에 작품을 무대에 올리다 보니 공연에 많은 애정을 들이고 있고, 최근 메르스 때문에 공연계가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고 해서 송승환 대표를 비롯한 모든 스텝, 배우들이 굉장히 열정적으로 작품에 몰입하고 있다. 아마 이번 공연은 역대 중에서도 가장 잘 나오지 않을까 싶다. 8월 23일이 개막일이고 내 첫 공연은 28일인데, 개막하고 나서 5일 동안 중간중간 계속 와서 보려고 한다. 동현이도 매일 와야지? 동현: 당연하다. 여기 와서 잘 거다(웃음). 여기 모든 걸 걸었다. Q 두 사람 다 평소에도 공연을 자주 보러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좋았던 작품이나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을 꼽는다면. 동현: 도 해보고 싶고, 예전에 일본에서 봤던 도 책에서 봤던 내용과는 느낌이 또 달라서 재미있었다. 지금 내가 하기엔 어려울 것 같지만(웃음). 최근엔 스텝 중 한 분이 나보고 를 하면 진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셔서 그것도 해보고 싶다. 그런데 일단 지금은 이 공연만 정말 잘 하고 싶다. 정준하: 평소 많이 보긴 하는데 이제 나이를 먹어서…(웃음). 동현 씨가 이렇게 얘기하는 게 부럽기도 하다. 앞으로도 계속 뮤지컬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겠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이제 우리 나이 대의 배우들이 출연할 만한 작품이 썩 많지는 않다. 점점 늙어가니까. 이 작품 저 작품 많이 보러 다니긴 하지만 감히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은 것도 많고. Q 정준하는 최근 에서 빈지노에게 랩을 배우는 모습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에서 매년 하는 가요제도 뮤지컬을 하는데 도움이 되나. 정준하: 물론 같은 음악이니까 도움이 된다. 근데 사실 이번 가요제에서 랩을 하는 건 내가 힙합을 좋아해서라기 보다(웃음) 그 열정, 열기가 좋아서 시작한 거다. 내가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꾸준히 노래연습도 하고 공연하다 보면 에서도 예전 ‘무한상사’편에서처럼 뮤지컬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무한상사’를 했을 때도 제작진에서 내가 뮤지컬에 관심이 많고 공연도 했다는 걸 알고 그런 역할을 많이 줬던 것 같다. 앞으로 언제 어떻게 기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뮤지컬을 해나가야지. Q 마지막으로, 각자에게 뮤지컬 무대란? 정준하: ‘회춘’ 이다. 이제는 배우들 중에 나보다 선배인 사람이 거의 없다. 동생들, 후배들과 같이 연습하다 보니 젊은 에너지를 많이 얻게 되고, 그 에너지가 내가 하는 다른 방송과 일에도 밑거름과 활력소가 된다. 그래서 뮤지컬이 나에게는 젊어지게 하는 ‘회춘’의 의미가 있다. 동현: 나에게 뮤지컬은 ‘도전’이다. 처음 한국에서 서는 무대이기도 하고, 이 캐릭터도 내게 여러 면에서 많은 도전이 된다. 그래서 연습을 하면서도 항상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8.10 / 조회 10,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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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코미디의 진짜 재미 <유린타운>
우리말로 직역하면 ‘오줌마을’이라는 다소 민망한 이름을 달고 있는 뮤지컬 . 이 작품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2005년 마지막 공연 이후 10년간 만나볼 수 없어 궁금했던 뮤지컬 이 지난달 17일부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잘 먹고 잘 싸는 것만큼 중요한 게 또 어디 있을까?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가상의 이 마을에서는 잘 싸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화장실 이용권을 독점한 쾌변주식회사가 공중화장실의 사용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공중화장실을 관리하는 페니 와이즈와 그의 조수 바비 스트롱은 화장실 사용료를 내지 않으려는 가난한 마을 사람들과 매일 아침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그렇다고 노상방뇨는 더더욱 안 된다. 볼일을 마음대로 봤다가는 마을을 거미줄처럼 감시하고 있는 순경들에게 잡혀가 한 번 들어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유린타운’으로 보내지기 때문이다. 이들과 대립을 보이는 쾌변주식회사의 사장 콜드웰.B 클로드웰은 의회와 결탁해 요금 인상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그의 사랑스런 딸 호프 클로드웰을 쾌변주식회사의 신입 사원으로 입사시킨다.작품은 화장실 사용료가 없던 바비의 아버지가 더 이상 소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 벽에 그냥 시원하게 배출하고, 순경들에게 체포되어 유린타운으로 보내지면서 시작된다. 극중 초반 마냥 해피보이였던 바비는 첫 눈에 반한 호프의 진심 어린 격려에 힘입어 어느 순간 성난 투사로 변신해 무료로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마을 사람들과 함께 봉기를 일으킨다. 화장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자유를 달라는 그들의 봉기는 진지하지만 봉기를 일으키는 과정은 굉장히 유머러스하다. 특히 뮤지컬 팬이라면 단숨에 알아 차리는, 1막 마지막 장면인 패러디 장면은 백미다. 봉기에 성공하고 모두가 자유롭게 오줌을 싸게 되는 날, 마을 사람들은 행복해질까? 이 작품의 묘미는 바로 해피엔딩도 아닌 그렇다고 새드엔딩도 아닌 결말에 있다. 이것이야 말로 블랙코미디가 주는 진짜 재미가 아닐까? 은 공연 내내 스포일러가 난무한다. “이 작품은 해피엔딩이 아니다.”라든지, “1막 마지막 장면에서는 모든 배우가 나와 춤추고 노래한다.” 등 시작부터 아주 친절하게 중요한 부분을 꼭꼭 집어 일러준다. 극중 록스타 순경으로 변신한 김대종은 독특한 발성으로 마을 꼬마 리틀 샐리와 함께 작품 중간중간 해설자로 등장해 작품의 몰입을 방해한다. 하지만 이 재미있는 방해가 오히려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을 좀 더 다이나믹하게 볼 수 있게 해 유쾌함은 두 배가 된다.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정욱진은 남자 주인공으로 대극장 무대에 무난히 안착했다. 여기에는 베테랑 선배 배우들, 최정원, 성기윤, 이경미 등이 큰 몫을 한다. 여자 주인공 호프 클로드웰 역의 아이비 또한 다양한 표정으로 작품에 활기를 더한다. 배우들간의 끈끈한 조직력이 돋보이는 은 8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계속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플레이디비DB
2015.06.05 / 조회 9,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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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블랙 코미디, <유린타운> 개막
“이번 작품은 종합선물세트 같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탄탄한 이야기, 열정적인 댄스가 모두 있는 뮤지컬이다.” 지난 17일 개막한 의 출연배우 성기윤의 설명이다. 제목 그대로 ‘오줌마을(Urine town)’에서 벌어지는 독점기업과 군중들의 갈등을 담은 의 제작진은 개막 이틀 뒤인 19일 공연장인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2001년 초연된 뒤 브로드웨이에 진출, 2002년 토니상 연출상과 극본상, 작곡상을 수상하며 호평받은 은 국내에서는 2002년 첫 선을 보인 뒤 2003년, 2005년 공연 이후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초연멤버인 성기윤, 이경미, 이동준을 비롯해 아이비, 최정원, 김승대, 정욱진 등이 참여한다. 이 뮤지컬의 배경은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가상의 마을로, 이곳에서는 ‘쾌변주식회사’가 모든 화장실을 독점하고 시민들로부터 화장실 이용요금을 받고 있다. 기업과 결탁한 경찰은 유료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소변을 보는 사람들을 체포해 어딘가로 데려가고, 갈수록 더해지는 이들의 횡포에 남자주인공인 바비 스트롱은 시민들을 이끌고 저항에 나선다. 가진 자들의 횡포와 그에 저항하는 가난한 군중의 모습이 오늘날의 부조리한 사회상을 떠올리게 한다. 작품 곳곳에 통렬한 풍자와 유머가 담긴 블랙 코미디다. 호프 클로드웰 역의 아이비, 페니 와이즈 역의 최정원 등 주요 여자배역이 모두 원캐스팅이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 점이다. 뮤지컬 데뷔작인 에서부터 최정원과 함께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던 아이비는 장면 시연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선배 최정원에 대해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된다. 덕분에 지금까지 뮤지컬을 계속 해올 수 있었던 것 같고, 앞으로도 콤비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최정원 역시 “아이비는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많은 것을 가진 소중한 후배”라며 “앞으로도 될 수 있으면 오랫동안 같이 무대에 서고 싶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비가 독점기업의 사장 클로드웰의 딸로서 회사와 군중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라면, 최정원이 맡은 페니와이즈는 공중화장실을 관리하는 냉정한 여자로, 이야기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최정원은 원캐스팅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원캐스팅을 맡아서 공연을 하면 저절로 건강관리가 된다. 상대역까지도 원캐스팅이면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지는 것 같다. 서로 호흡을 맞추면서 공연의 퀄리티가 높아진다.”고 답했다. 반면 남자주인공인 바비 스트롱 역에는 김승대와 정욱진이 더블캐스팅돼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이들이 연기하는 바비 스트롱은 희망을 노래하는 호프 클로드웰에게 힘을 얻어 막무가내로 화장실 이용요금을 인상하는 쾌변주식회사에 맞서 봉기를 일으키는 인물이다. 그간 등에 출연해온 김승대는 “아직 내 색깔을 정확히 구분하고 싶지 않아 다양한 캐릭터를 많이 맡고 있는데, 이번 캐릭터는 그 중에서도 특별한 인물”이라며 “많이 보고 생각하고 평가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에서 활약하며 공연계의 유망주로 떠오른 정욱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대극장 주연배우로 나서게 됐다. 17일 무사히 첫공연을 마친 정욱진은 “처음이라 연습을 따라가는 속도가 많이 느렸는데, 다른 분들이 믿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한 회 한 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승대와 정욱진도 서로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정욱진을 가리켜 “굉장히 순박하고 성실한 후배”라고 말한 김승대는 “내가 그 나이었을 때는 이렇게 열심히 무언가를 깨닫고 공부할 수 없었기 때문에 땀 흘리며 고민하는 정욱진의 모습을 보면 부럽다.”고 말했고, 정욱진은 “승대형과 연습하면서 동화 ‘아낌없는 나무’를 떠올렸다. 형이 정말 아까워하는 것 없이 친동생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내게 다 가르쳐주셨다. 실력 못지 않게 인품이 대단한 배우”라는 말로 이날의 기자간담회를 훈훈한 분위기로 끝맺었다. 은 8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5.05.20 / 조회 7,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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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편히 오줌도 못 싸?” <유린타운> 월요쇼케이스 현장
‘월요일에도 쇼는 계속된다!’를 모토로 진행 중인 인터파크씨어터 월요쇼케이스의 네 번째 무대는 2005년 공연 이후 10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팀이 꾸몄다. 지난 27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이번 월요쇼케이스는 열 아홉 명의 배우들과 김문정 음악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그리고 천여 명의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시종일관 경쾌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소수의 부자들이 ‘오줌 눌 권리’를 독점한 가상의 마을에서 펼쳐지는 유쾌한 풍자와 노래는 일부 장면만으로도 오는 17일 열리는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약 한 시간 반 가량 펼쳐진 이날의 쇼케이스 현장을 만나보자.“관객들과의 첫 만남 설레요” “으로 첫 인사를 드리는 자리라 긴장되고 설렙니다. 제가 그동안 했던 작품과 많이 달라서 혼란도 많이 겪었고, 아직 연습기간이 남아 있어서 오늘 얼마나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희들이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중간점검도 할 겸 열심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쇼케이스에 앞서 배우들이 분장을 하고 있는 대기실을 찾았다.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바비 스트롱을 맡은 김승대가 관객들과의 첫만남에 대한 설렘을 표하자 그와 같은 역할을 맡은 정욱진이 “본공연은 쇼케이스보다 더 재미있을 테니 많이 보러 와주세요.”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이 맡은 바비 스트롱은 유료화장실 관리자 페니 와이즈의 조수로, 물과 화장실을 독점한 기업의 횡포에 맞서 저항에 나서는 인물이다. 바비 스트롱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사랑스러운 여인 호프 클로드웰은 아이비가 맡았다. 일찍부터 분장을 마친 아이비는 상기된 목소리로 “은 블랙코미디로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인데, 약 10년 만에 이렇게 무대에 오르게 됐어요. 호프 역할로 첫 무대에 서는 날이라 너무 떨리네요.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린타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유린타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드디어 저녁 8시, 극중 록스탁 순경을 맡은 김대종의 사회로 쇼케이스의 막이 올랐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세 차례의 공연 후 10년 만에 찾아오는 은 물 부족으로 황폐해진 '유린 타운(Urine Town, 오줌 마을)'에서 벌어지는 화장실 독점기업과 가난한 군중들의 대립을 그린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10년 전 강필석, 문종원, 김경선 등이 출연해 독특한 설정과 유쾌한 현실풍자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작품으로, 이번 쇼케이스는 10여년 만에 이 작품의 면면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무대에서는 서곡을 시작으로 ‘유린타운(Urinetown)’ ‘캅 송(Cop song)’ ‘팔로우 유어 하트(Follow your heart)’ ‘잇츠 어 프리빌리지 투 피(It’s a privilege to peeprivilege to pee)’ 등 아홉 곡의 넘버와 해당 장면이 펼쳐졌다. 김승대, 아이비, 정욱진을 비롯해 최정원, 성기윤, 이경미, 김대종, 이동근 등 열 아홉 명의 배우들은 아직 3주간의 연습기간이 남았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줬다. 김문정 음악감독이 이끄는 5인조 밴드의 연주도 무대를 풍성히 채웠다. 키보드, 콘트라베이스, 드럼 등의 라이브연주와 함께 펼쳐진 음악은 흥겹고 세련된 멜로디로 극중 펼쳐지는 유쾌한 풍자극과 잘 어울렸다. 특히 돋보인 것은 부조리한 사회상을 꼬집는 대사들이다. 유료화장실의 관리자 페니 와이즈는 화장실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가난한 주민들의 간청에 “쉬를 하려거든 돈을 내야 해. 공짜로는 눌 수 없어. 만약 그냥 싸면 체포한다네. 보석금도 소용없어.”라 냉정히 거절하고, “부자들은 더욱더 부자가 되고 가난뱅이는 더욱 가난해.”라고 노래한다. 유린타운의 물과 화장실을 독점한 ‘쾌변주식회사’의 사장 클로드웰이 딸을 가리키며 “언젠가 이 애는 바로 내 자리에 오게 될 거니까!”라고 노래하는 모습은 번번히 일어나는 재벌의 세습경영을 떠올리게 했다. 최정원, 성기윤, 이경미 등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중견배우들은 작품의 든든한 구심점 역할을 했다. 성기윤과 이경미, 이동준은 의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들로, 이들이 10년 만에 돌아오는 무대에서 보여줄 한층 원숙한 연기도 기대를 모은다. 장면 시연 다음으로는 배우들이 관객들의 질문이 적혀 있는 메모지를 골라서 읽고 답하는 Q&A 순서가 이어졌다. 첫 번째로 나선 김승대는 “우리나라에서 처럼 현금을 내고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면 얼마 정도 낼 의향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잠시 생각하다 “요즘과 같은 나라라면 내지 않겠다.”고 답해 객석의 웃음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풍자가 극중에서뿐 아니라 무대와 객석에서도 재기 발랄하게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객석과 배우들 간의 문답은 아래에서 만나보자. Q&A Q 이 가진 치명적인 매력은? 정욱진: ‘색다름’인 것 같아요. 연습 초반에는 예전에 해왔던 방법대로 작품에 접근하다 보니 힘들더라고요. 그때 연출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을 내려놓고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볼 줄 알아야 한다”에요. 그래서 그렇게 연습을 하고 있어요. 제가 평소 를 즐겨보는데, 이 작품이 같은 뮤지컬입니다. Q 최정원 배우는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화장실 관리자를 연기하는데, 솔로곡 ‘잇츠 어 프리빌리지 투 피’를 소화하는 자신만의 비법은? 이경미: 제가 질문을 골랐으니까 제가 대답할게요. 독특한 카리스마는 원래 최정원 씨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라서 아무도 감당할 수 없죠. 그런데 사실 최정원 씨가 여태까지 맡은 역할 중에 이렇게 성격이 강하고 악한 역할이 없어요. 이번에 처음으로 악한 역할을 하는데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거에요.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카리스마가 있어서 달리 연구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Q 아이비 언니, 변비가 있다고 하시던데 해결은 시원하게 하셨나요? 아이비: 제가 변비로 유명합니다(웃음). 제가 뷰티 프로그램 엠씨를 맡고 있다 보니까 변비에 대해서 언급을 많이 했어요. 근데 을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쾌변하고 있습니다(일동웃음). Q 성기윤 배우는 다시 을 하게 돼서 감회가 새로울 듯 합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성기윤: 매번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저한테 오는 질문은 참 무거워요. 제 이미지가 그런 걸까요?(웃음) 이번이 세 번째 출연입니다. 처음엔 스트롱 노인을 했었고 앵콜공연에서는 록스탁 순경을 했고, 지금은 클로드웰로 계속해서 신분상승을 꾀하고 있는데요(일동웃음), 극 속에서 매번 새로운 역할로 올라가고 있어서 기분이 좋고, 할 때마다 참 재미있고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Q ‘신시공무원’ 아이비에게 묻습니다. 아이비에게 신시(신시컴퍼니)란? 아이비: 친정?(웃음) 영원히 떨어질 수 없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제가 데뷔 때부터 신시컴퍼니 뮤지컬을 계속 하고 있는 걸 아실 거에요. 저도 다른 데에 한 번쯤 가보고 싶습니다(일동웃음). 그런데 제가 신시랑 인연이 있나 봐요. 신시에서 하는 작품들이 시기적으로도 저와 잘 맞고, 역할도 저와 어울려서 이렇게 ‘신시공무원’이란 별명이 붙었는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웃음). Q 각자 생각하는 의 매력은? 이동근: 더러운 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일동웃음). 음악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이정수: 굉장히 멋진 작품인데요, 기본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 B급 정서입니다. 누가 보면 천박하다고 느낄 만한 주제와 양식인데, 사실은 굉장히 무거운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B급 정서로 잘 풀어낸 고급 블랙코미디죠. 제가 에 이어 이 작품을 하게 됐으니 비교를 해보자면, 는 현실 안에 들어간 판타지가 너무도 달콤한 작품이었고, 은 판타지에 들어온 현실이 너무 쓴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일동박수). 이어 좌석번호를 추첨해 관객과 배우 전원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포토 이벤트와 배우가 뽑은 숫자의 좌석에 앉은 관객들에게 티켓을 증정하는 럭키 넘버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날 행운의 주인공은 각 열의 38번 자리에 앉은 모든 관객들. 통 큰 이벤트에 관객 모두가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배우 전원이 나와 ‘런 프리덤 런(Run freedom run)’을 열창했다. 자유와 사랑, 평화를 꿈꾸는 유린타운 주민들의 소망을 담은 이 곡은 이들이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갈지, 본공연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다시 한번 자아냈다. 이들의 이야기는 오는 17일부터 8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 영상편집: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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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4 / 조회 10,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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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유린타운> 김승대, 정욱진, 아이비 등 캐스팅
뮤지컬 이 10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원작자인 그레그 커티스가 1995년 유럽여행을 하던 중 일어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은 오줌마을이라는 뜻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가상의 마을에서 유료 화장실 사용권을 둘러싸고 독점적 기업과 가난한 군중들이 대립하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2001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린 은 2002년 토니워어드에서 연출상, 극본상, 작곡사 등 주요 3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한국에는 2002년 초연되어 2003년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2003년과 2005년에 재공연됐다.이번 공연은 성기윤, 이경미 등 초연멤버와 함께 김승대, 정욱진, 아이비 등 새로운 배우들이 참여한다.호프 클로드웰 역에는 의 아이비, 바비 스토롱 역에는 김승대와 의 신예 정욱진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페니와이즈 역에는 최근 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정원, 악덕기업주 콜드웰. B클로드웰 역에는 성기윤이 캐스팅됐다. 리틀 베키 투 슈즈 역에는 이경미, 순경 록스탁 역에는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는 김대종, 바렐 순경 역에는 이동근이 참여한다. 이들 외에도 정수한, 김윤지, 서만석, 차정현, 김가희, 이정수, 이수영 등 10년 차 이상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10년 만에 돌아오는 은 신예 연출가 이재은의 입봉작이며, 김문정 음악감독이 피아노 컨덕터(지휘와 피아노를 동시에 연주하는 밴드의 리더)로 오랜만에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공연은 5월 17일부터 8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2015.03.17 / 조회 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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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의 삶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 놀라워, 스웰시즌 & 윤도현
의 주역들이 만났다. 오는 주말 한국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3년 만에 팀을 재결합해 내한한 영화 의 주인공, 그룹 '스웰시즌'의 멤버 글렌 한사드, 마르게타 이글로바와 현재 뮤지컬 에서 '가이'로 출연 중인 윤도현의 반가운 만남이 성사되었다.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진짜 만나게 될지 몰랐다."며 자신의 사인 앨범을 선물로 준비해온 윤도현과 그에게 반가운 얼굴로 악수를 건넨 스웰시즌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사이처럼 금세 친근함이 가득하다. 뮤지션으로 저마다 고유의 길을 걷고 있으며 또 라는 공통 분모로 소통의 다리가 하나 더 놓여진 이들의 대화는 경계 없이 영화, 뮤지컬, 음악을 넘나들었다. 깜짝 선물의 맛을 좀 뺄 수도 있겠지만, 이날 이들의 교감은 이번 한국 스웰시즌 콘서트 중 윤도현의 출연으로까지 이어질 것도 같다. 뮤지컬 처음엔 반대했어 브로드웨이 뮤지컬 형식 따르지 않아 성공적, 배우들도 자부심 느껴 Q. 뮤지컬 가 비영어권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 중이다. 스웰시즌은 뮤지컬 음악 작업에도 참여했는데, 흥행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다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었는가. 글렌 한사드(이하 글렌): 처음에는 뮤지컬로 만드는 것 자체에 반대했었다. 뮤지컬로 제작하려고 우리 영화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처음에 뮤지컬 장르에 대해 보여주기 위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을 준 적이 있었는데, 가서 봤더니 너무 싫었다. (웃음) 영화 는 굉장히 은은하고 섬세한 부분이 있고 그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전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굉장히 섬세하게 보여지는 장면이 많은데 그게 무대 위 노래로 제대로 표현될 수 있을까, 감성적인 노래는 무대에서 그 감정이 극대화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레너드 코헨의 노래를 톰 존스가 부른다고 생각해 봐라. 물론 톰 존스는 훌륭한 가수이지만(웃음) 어쨌든 그럴 경우 원곡이 가진 감성이 똑같이 전달될 수는 없지 않나. 마르게타 이글로바(이하 마르게타): 화려한 조명에 역동적인 안무가 많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형식이 개인적으로 우리들 마음에 들지 않았다. 뮤지컬 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형식을 따라가지 않고 영화에서 보여줬던 특징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특별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것 같다. 윤도현(이하 도현): 디테일을 놓치면 그 어떤 뮤지컬보다 극에 지장을 주는 작품이 다. 특별한 장치 없이 소박한 세트에서 대사 하나, 가사 하나에 감정을 실어 이야기를 밀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다른 작품보다 더 긴장하게 되는 것 같다. 배우들 모두 준비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지금은 다른 쇼 뮤지컬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글렌: 누가 연출을 하고 극작을 할 것인지 초반엔 굉장히 깐깐하게 굴기도 했다. 그런데 존 티파니는 한 번도 뮤지컬을 연출하지 않은 사람이라 너무 좋았고, 앤다 월쉬는 극작이 굉장히 어둡지만 정말 잘 쓰는 작가이면서 또 아일랜드 사람이라 아일랜드의 느낌을 딱 알고 있었다. 무대 디자이너, 안무가 등 뮤지컬 제작진들이 모두 오버해서 무언가를 하려 하지 않았다는 점도 좋았다. 무대 크루가 따로 없이 배우들이 모든 것을 직접 한다는 것도 굉장히 좋았고, 무대 배경인 바(bar)는 관객들이 매 장면들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뮤지컬에서 가장 좋았던 건 관객들이 무대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인데, 그렇기 때문에 무대가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더블린의 거리로 변신할 수 있었다. Q. 뮤지컬에 직접 출연할 생각은 없었는가? 마르게타: 처음에 그런 제안이 들어왔었다. 하지만 그땐 가 아닌 다른 쪽으로 건너가서 각자의 다른 삶을 살고 있던 때라 새로운 것을 하는 데에 더 집중하고 싶었다. 안에 갇혀서 계속 같은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글렌: 4년 전 쯤에 스웰시즌 투어 공연을 하면서 마르게타가 너무 지쳐있었기 때문에 잠시 쉬면서 서로의 길을 가자고 했었다. 정말 신기한 건 뮤지컬로 만들어진 후 런던, 뉴욕, 또 한국까지 한번 우리 손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의 삶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고 그 삶이 이젠 윤도현에게로 갔다. 우리가 와서 노래하는 것도 너무 좋지만, 지금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는 윤도현을 통해 의 생명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훨씬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성공한 것을 계속 반복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 왜 음악을 하고 있는지 비로소 깨달은 소중한 시간 Q. 스웰시즌 이후 각자 개인 활동에 집중했다. 어떤 것들을 해 왔으며 그 과정과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글렌: 삶에서 노래가 나오기 때문에 노래가 그간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다. 존 카니(영화 감독)가 " '폴링 슬로울리' 같은 다른 곡을 써 보는 게 어때?"라고 말했는데 "왜? 그 노래는 이미 잘 됐고, 그럼 그걸로 끝난 거야."라고 말했다. 한 노래가 성공했다고 그걸 계속 반복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마르게타와 함께 곡을 썼을 때와 마찬가지로 난 항상 내 삶의 기본이 어디에 있는가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노래를 쓰고 있다. 정말 스스로에게 진정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조금 더 삶의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웰시즌 노래가 따로 있고 더프레임즈(글렌이 속해있는 밴드) 노래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단지 '노래'가 있을 뿐이다.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르게타: 글렌과 윤도현은 '난 꼭 음악을 할거야'라는 강한 의지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난 아주 자연스럽게 음악을 시작하게 됐다. 항상 음악이 곁에 있었고 라는 고마운 존재도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스웰시즌의 일부로서 한두 소절의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했을 때도 굉장히 그걸 즐겼고 그 과정을 통해 어떻게 곡을 쓰고 편곡하는지 굉장히 많이 배우게 되었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곡을 쓰기 시작했고 곡을 쓰려는 노력도 커졌다. 그러면서 스스로 더 성장하게 됐고, 또 투어 공연을 하면서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들도 발견하게 되었다. 언제까지 음악을 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지금 나에게 음악은 많은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고, 또 그들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임이 분명하다. 그걸 스스로 깨달았다는 것이 내게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즐기며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은, 내가 왜 음악을 하는지 이제 와서야 깨닫게 되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Q. 3년 만에 다시 스웰시즌으로 뭉쳐 한국에서만 공연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글렌: 우리가 서로 안 본지 굉장히 오래 됐었다. 최근에 마르게타가 더블린에서 새 앨범 투어를 했는데, 그걸 객석에서 보는데 너무나 아름답고 신선하고 오묘한 감정이 들었다. 그때 마르게타가 객석에 있는 나를 봤고, 올라와서 같이 노래하자고 해서 '폴링 슬로울리'를 함께 불렀다. 그 노래를 하는 순간 둥근 원이 딱 마무리 되는, 굉장히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한국 공연 제의가 온 거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공연 중에 가장 좋았던 곳이 사실 한국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에 가겠다고 했다. Q. 왜 객석에 있던 글렌을 무대 위로 불렀나? 마르게타: 솔로 투어를 준비할 때 그 곡을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글렌 없이 그 노래를 한다는 게 잘 상상이 안 됐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노래를 원했고, 그렇다면 노래하겠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글렌 파트를 맡아 부르기로 했었다. 그런데 더블린에 갔더니 글렌이 객석에 있는 걸 알면서 무대 위로 안 부를 수는 없었다. (웃음) 글렌과 함께 부를 때 그 노래가 가장 아름다워지는 것 같다. 음악, 삶의 전부 아니지만 세상에서 나의 위치 찾아가는 방법 Q. 세 사람은 모두 밴드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많은 뮤지션들과 생각을 나눠야 하는 밴드 활동이 솔로 활동보다 어려울 것 같다. 마르게타: 우리도 스웰시즌의 멤버다. 물론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다. 밴드 활동을 하면 멤버들 관계에 변수가 더욱 많을 수도 있고. 하지만 난 내가 리더가 아니어도 밴드의 한 부분으로 참여하는 자체가 즐겁다. 함께한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찍을 때도 나는 단지 영화의 한 부분에 불과했지만 모두가 협력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런 에너지를 좋아한다. 글렌: 물론 아티스트는 자유로운 생각을 지녀야 하지만, 밴드의 리더로서 때론 '예스'와 '노'를 말해야 할 때가 있고, 어떤 것을 다른 멤버들에게 이해시켜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건 '나'를 전달하기 위한 게 아니라 '나를 통한 음악'을 많은 이들에게 전해주기 위함이다. 도현: YB도 딱 한 번 팀 내 불화 때문에 기타리스트가 바뀌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20년 간 같이 해왔다. 난 참 운이 좋은 게, 멤버들이 모든 것에 대해 마음이 열려있고, 또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기타리스트는 펑크밴드를 하고 있고 또 다른 멤버는 재즈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우리 밴드이고, 밴드가 우리 음악의 태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 같다. Q. 영화 흥행 이후, 스웰시즌의 투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원제 '더 스웰시즌')을 선보이기도 했다. 윤도현 역시 YB의 유럽, 미국 투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를 만들었다.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활동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 글렌: 이 부분은 마르게타와 의견이 다를 수도 있는데, 나에겐 굉장히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밴드를 20년 넘게 해오면서 상상했던 일들이 라는 영화를 통해 한 순간에 일어났고,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었다. 우리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밴드와 함께 내 마음 속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관찰해 두면, 오스카상 수상 20년 후에 다시 우리 자신을 바라보기에 좋을 것 같기도 했다. 마르게타: 물론 흥미로운 작업이었으나 그것 자체에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다. 촬영팀이 우리와 함께 투어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한 팀이 되었다. 촬영감독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기보다 단지 우리를 지켜볼 뿐이라고 했고, 그 과정에서 살짝 혼란이 오기도 했었지만 괜찮았다. 그런데 영화는 촬영보다 편집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변하지 않는가. 영화에서는 우리의 로맨스와 어떤 어려움들을 좀 더 많이 비췄던 것 같은데, 그 밖에 편집된 많은 즐겁고 흥미로운 부분들이 있었다. 아마 잘린 장면들은 앞으로도 보지 못할 것 같다. (웃음) 도현: 우린 좀 다른 이유에서였다. 한국에서 록 밴드 음악이 대중적으로 각광받기 힘든 상황이었고, 또 국내 밴드가 유럽 투어를 한 적이 없어서 부딪혀 보는 우리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가 망하는 것까지.(웃음) 왜냐면 그때 한국에서 YB가 굉장히 잘 되고 있었는데 음악이라는 것이 그렇게 성공만 하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아직 열정이 우리에게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멤버들끼리도 가끔 보는데 너무 재밌고 다시 한번 힘을 내게 된다. Q. 글렌의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송 오브 굿 호프(song of good hope)'다. 특별한 뜻이 있는가? 글렌: '굿 호프'는 실제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 있는 곶 이름인데, 바다 물살이 아주 거친 곳으로도 유명하다. 험난한 바다와 절벽이 있는 곳이 '굿 호프'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고, 삶이 너무나 힘들어서 기도를 하거나 절제된 마음을 버리고 간절하게 삶의 자락을 잡고 있는 우리네 모습이 '굿 호프'와 같다고 생각했다. 내 앨범()의 마지막 곡 제목이기도 하다. Q. 유명인이 된 후에도 세 사람은 작은 콘서트를 놓치지 않고 있다. 포크, 어쿠스틱한 감성 역시 세 사람의 공통점으로 보여진다. 글렌: 포크는 가장 순수한 노래 같다. 어쿠스틱 기타 하나면 되니까 가지고 다니기도 쉽고 길에서나 수천 명 앞에서나 어디서든 노래할 수 있다. 장르 자체가 굉장히 깔끔하다고 생각한다. 마르게타: 난 클래식 배경이긴 하다. 어려서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고 음악학교를 다니면서 첼로를 배우기도 했다. 하지만 난 그렇게 테크니컬한 스타일도 아니고 뭔가 잭을 꼽고 하는 것에 친하지 않다. 내 목소리 역시 자연스러운 사운드고. 물론 댄스 음악, 일렉트릭 음악을 즐기기도 하지만 내게서 그런 음악이 자연스럽게 나오진 않을 것 같다. 도현: 나 역시 포크로 음악을 시작했으나 하드록 밴드가 꿈이었기 때문에 밴드를 결성하면서 바로 전향했다. 최근에 어쿠스틱 앨범을 냈는데 곡을 쓸 때 여전히 어쿠스틱 기타를 많이 쓰고, 그런 음악을 좋아하는 성향이 여전히 곡 작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Q. 우문일 수도 있겠다. '음악'은 각자의 삶에 어떤 의미인가. 글렌: 매번 달라지는 것 같다. 내 인생 전부라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기타를 들기도 싫을 때도 있다. 이제까지는 '음악이 내 인생의 전부야!'라고 이야기했었지만 이젠 음악 말고 인생엔 더 즐거운 다른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내가 평화나 고요를 원할 땐 항상 음악으로 돌아간다. 사람들은 즐거울 때보다 슬프고 괴로울 때 일기를 더 쓰지 않나? 그렇게 일기를 쓰듯 음악을 통해 내 삶의 의미를 찾는 거다. 도현: 나 역시 마찬가지다. 중간에 밴드 해체 후에 개를 키우고 살 때 이것도 나쁘지 않구나, 생각했었다. (웃음) 그런데 지내보면 또 음악이 하고 싶어지고. (웃음) 음악은 내 삶에 굉장히 중요한 것이긴 하지만 그것이 없다고 내 삶이 끝나는 건 아니다. 난 언제든지 음악을 관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음악이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글렌: 맞다. 음악은 세상에서 우리 자리가 어디인지 찾아가는 과정일 뿐이다. 우리 자신의 행복을 어디에서 찾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예전엔 정말 난 재미없는 사람이었는데, 언제나 항상 음악 이야기만 하고, "이렇게 해야해!" 그러고. (웃음) 음악, 영감이라는 건 굉장히 섬세하고 종잡을 수 없어서 문득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한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어서 그녀 앞에 다짜고짜 찾아가면 여자는 "저리 가" 하면서 피하지 않나. (웃음) 음악 역시 비슷하다. 노래가 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1.09 / 조회 1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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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균형미, <원스>의 따뜻함은 오래갈 것
뮤지컬 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예능프로그램 와 닮은 모습이 많다. 요란하고 거창한 부분이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뭉클하고 진한 감동과 내내 웃음을 띠게 만드는 요소들이 즐비하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물론 강렬한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전개, 화려한 무대장치 등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가 다소 심심하게 다가올 수 있겠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등장하고 이들은 사랑의 감정을 나누지만, 그 흔한 포옹이나 키스신 한 번이 없기도 하다. 2006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뮤지컬 의 이야기는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 파는 이민자의 우연하고도 운명 같은 만남을 뮤지컬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사랑이야기보다 더 세밀하고 깊숙하게 두 주인공들이 소통하며 서로에게 물드는 모습이 를 통해 펼쳐진다. 그 매개체는 바로 이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매력 요소, '음악'이다. 스크린을 통해 만났던 주옥 같은 곡들을 무대 위에서도 고스란히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는 뮤지컬 그 자체로서 독립적인 힘과 의미 요소들로 채워져 단순한 '히트 영화의 무대화'의 탈을 벗어 던졌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주인공 뿐 아니라 전 출연 배우들이 연기, 노래 뿐 아니라 수많은 악기 연주를 하며 액터 뮤지션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기타, 피아노, 아코디언, 바이올린, 첼로, 리코더 등 다채로운 악기들이 이뤄내는 화음은 관객들을 작품의 배경인 아일랜드의 한 펍으로 단숨에 초대해 버린다. 신나게 발을 구르게 하다가도 어느새 짙은 감수성 저편을 건드리는 음악은 단연코 가 가진 강력한 힘이겠다. 배우들은 악기 연주 뿐 아니라 무대 전환 및 소품 셋팅도 담당하는데, 이 전환 과정이 저마다 의미가 담긴 치밀한 안무로 짜여져 그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로 충분하다. 하루 세 번 밥 먹고 치우는 것 외에 할 일이 없어 보이는 게 이지만, 이 촬영을 위해 세트 설계와 텃밭의 작물들은 오랜 시간 치밀한 계산을 거쳐 선정되고 세워지고 키워진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오가는 배우들의 동선, 어느새 뚝딱 나타나는 의자나 조명 등은 장면 사이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힌트로도 작용한다. 아일랜드로 이주해 온 체코 이민자인 '걸'이 영화에서 보여준 어색한 영어발음이 어떻게 한국어로 표현될지 많은 궁금증을 낳게 했는데, 한국 배우들(전미도, 박지연)은 자칫하면 어색함이 묻어나는 사투리로 들릴 위험이 큰 이 부분을 대단히 매끄럽게 표현해내고 있어 박수를 보낸다. 자막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체코어를 등장시키는 부분도 극의 이해를 아주 효과적으로 돕는다. 재치 넘치는 작가이기도 한 고선웅의 윤색은 이 작품이 한국화에 성공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렇게 공연의 어느 한 요소도 균형을 잃은 것 없이, 대단히 세련된 앙상블을 이루고 있는 작품은 드물다.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펼쳐지는 프리쇼도 놓치면 섭섭하다. 무대 위에 올라가 배우들과 함께 그들이 연주하는 음악과 노래에 몸을 맡겨보자. 담백하고 맑은 기분, 화끈하진 않지만 가 주는 따뜻함은 무척 오래 갈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2014.12.19 / 조회 9,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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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넘어 뮤지컬로, 힘 있는 스토리와 어쿠스틱 음악 <원스> 개막
장장 5개월에 걸친 오디션과 긴 연습기간을 통해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 가 지난 3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본 공연의 막을 올렸다. 는 청소기 수리공으로 일하며 자신의 꿈은 포기한 채 더블린 길거리 연주자로 살아가는 가이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 가이가 만나 음악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얻으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작품으로 동명의 원작 영화는 개봉 당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이 아시아 초연인 뮤지컬 는 2011년 비영리 단체인 뉴욕씨어터워크숍을 통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고, 2012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하였으며 그해 토니상 베스트뮤지컬상을 포함한 주요 부문 8개 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지난 9일, 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장면 시연에 앞서 이 작품의 제작을 맡은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예술감독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어느 작품이든 그 제작과정을 보고 '배우와 스태프들이 도전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 때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나라 배우들의 재능이 너무 훌륭하고 열정을 다해 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자신감을 얻었다. 는 기존 뮤지컬의 틀을 버리고 역발상으로 만들었다. 창의적이고 기상천외한 발상들의 집합체라고 보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성 예술감독이날 시연은 윤도현, 이창희, 전미도, 박지연 등 전체배우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 작품의 대표곡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 등 4곡을 들려줬고, 가이와 걸이 처음 만나는 장면, 장면을 마친 후 무대 전환하는 모습도 선보였다.또한 공연에서만 즉흥 형식의 공연인 프리쇼도 만나볼 수 있었다. 프리쇼는 공연 전 공연으로 무대 위로 직접 관객들이 올라가서 배우들이 노래하고 연주하는 것을 관람할 수 있으며, 바에서 음료도 주문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공연 시작 전과 1막이 끝난 후 인터미션 때 이뤄지며 매일 밤 연주가 달라진다. 장면 시연 후 기자간담회에서 데스 케네디 협력 연출은 “이 공연은 전형적인 뮤지컬이라기보다는 음악에 관한 연극이라고 보면 된다. 배우들이 모두 무대 위로 올라가서 연기도 하고 연주하고 춤도 춘다. 배우 12명이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라고 강조했다.가수이면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윤도현은 “지휘자 없이 무대 위에서 스스로 배우들끼리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과, 노래하고 연주하고 연기하고 춤추고 심지어 장면전환도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어렵게 작업한 만큼 무대에서는 보람됐다.”라고 이야기하며 덧붙여 “실제 오랜 기간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면서 ‘괜히 많은 상을 받은 뮤지컬이 아니구나.’라고 느꼈다. 영화보다 훨씬 다이나믹하고 웃음과 감동을 함께 준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작품 때문에 피아노를 처음 배운 전미도는 “무대 위에서 합주를 잘 끝냈을 때 느끼는 감정은 상대배우와 연기 호흡이 잘 맞았을 때 느끼는 쾌감과 비슷하다. 앞으로 4개월 동안 그 쾌감을 계속 느끼고 유지하면서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 협력 연출로 참여하는 김태훈은 “배우들에게는 합주하는 과정이 힘들었겠지만 연출로서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배우들의 힘든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다. 이 작품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정확히 표현을 해내야 하는 것이 배우들의 몫이기 때문에 무대에 올라와서 점점 더 자유로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공연이 점점 더 기대가 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뮤지컬로 새롭게 만나는 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내년 3월 29일까지 계속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12.11 / 조회 8,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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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두 세계의 교감 <원스> 윤도현, 전미도
음악을 통한 친밀하고도 순수한 교감. 은은하지만 그 어떤 사랑이야기보다 우리 가슴에 깊이 다가왔던 한 영화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의 존 카니 감독이 2006년에 약 1억 천 만원의 저예산으로 만들어 큰 흥행 기록을 세운 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동명의 뮤지컬은 2012년 토니상 최고뮤지컬상을 포함, 8개 부문을 휩쓰는 또 한번의 파란을 일으켰으며 이후 웨스트엔드로 이어져 지금 한국 관객들을 찾아왔다.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의 운명 같은 만남과 끌림. 주인공 ‘가이’ 역의 윤도현과 ‘걸’ 역의 전미도는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온 의 힘을 ‘변하지 않는 순수함’이라고 이야기했다. 메마른 마음을 적시는 촉촉한 단비처럼, 뮤지컬만의 유머와 역동적인 장면들까지 더해져 는 그렇게 그들과 우리 곁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기타를 그렇게 오래 쳤는데 이제 와서 굳은살이…’ 뮤지컬 개막을 보름 정도 남긴 때, 윤도현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귀여운 푸념이다. 1993년 데뷔해 20년이 넘도록 기타와 한 몸으로 살았던 록커가 를 만나 ‘거리의 기타리스트 가이’가 되려 연습을 하면서 손가락에 굳은살이 박인 것이다. “손의 코드 잡는 데가 아팠어요. 집에 가서 씻고 봤는데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너무 웃긴 거지. 내가 이제 와서 여기에 굳은 살이 배기고 난리야. (웃음) 연습량 때문이죠. 기타를 매일 하루 종일 치니까.” 일요일만 빼고 주중 내내 아침에 연습실로 출근해 밤 늦게 퇴근한다며 ‘직장인 생활이 처음’이라던 윤도현은 그간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해왔지만 를 통해 새로운 것들을 제법 많이 마주하고 있는 듯 하다. “오디션도 처음 봤어요.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는데 제 스케줄 때문에 계속 결정을 못하고 있다가 주변에서 꼭 하라고 해서 해볼까? 했었죠. 그런데 오디션을 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경험을 안 해 본 거라 좀 당황하기도 했고. 그런데 해야겠더라고요. 해외 스텝들이 기타를 얼마나 치는지, 노래를 얼마나 하는지 봐야 한다고.” “음이 많이 높이 올라가는 노랠 해봤으면 좋겠다.”는 제작진의 주문까지 더해졌으니 오디션의 부담감은 배가 되었음이 분명할 터. 윤도현은 말 그대로 ‘이 악물고’ 맞닥뜨리기로 했다. “만약 오디션에 떨어지면 다 소문날 거 아니에요. 윤도현이 하고 싶다고 했는데 오디션 봐서 떨어지면 망신이라고. 부담이 너무 컸죠. 그래서 심사를 두 분만 보셨는데 만 명 있다고 생각하고 공연하듯이 했어요. 열과 성을 다해서. (웃음)” 끝나고 바로 “함께 하자.”는 이야기가 돌아와 한시름 놨다는 윤도현과 달리 ‘걸’ 역의 전미도에게는 이미 공인된 연기력과 노래 실력이 아닌 ‘피아노 연주’가 가장 큰 미션으로 주어졌었다. “피아노 연주했죠. 잘은 못하더라도 열심히. (웃음) 악기 연주가 빠지면 오디션 자체를 볼 수 없었으니까. 쉽지 않았어요.”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 연주하고- 정교한 계산들 곳곳에 숨어 있어요가이 윤도현, 걸 전미도 뿐 아니라 의 모든 배우들이 연기, 노래와 악기 연주, 그리고 무대 전환도 직접 도맡고 있다는 것이 여느 작품과 차별되는 또 하나의 매력일 것이다. 본격적인 공연 연습에 앞서 오랜 악기 연습, 합주 리허설이 필요했던 건 그 때문이겠다. “합주가 얼마나 힘든 건지 밴드생활 하면서 많이 느껴봤는데, 특히 는 어쿠스틱한 음악이라 음악 소리도 크지 않고 악기도 무척 다양하고요. 작은 소리를 캐치하는 트레이닝을 오래 받았어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다 해내는 걸 보면 진짜 인간승리인 것 같아요. 앙상블들이 정말 빛나는 작품이에요. 음악감독 캘리에게 개인적으로 크게 얻은 게, 어떤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우리 것만 하는 것, 무대가 크건 사람이 많건 간에 일부러 소리를 키우려 하지 않고 연습한 그대로 하는 거에요. 한 사람이 자기 맘대로 소리가 커지면 균형이 깨지잖아요. 다 어우러지는 게 제일 중요한 거죠.”(윤도현) 두 배우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꼽은 의 또 다른 백미는 장면 전환이다. 무대 뒤로 퇴장하는 배우들 없이 앙상블들과 다 같이 악기를 옮기고 무대를 바꾸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퍼포먼스이자 장면과 분위기를 위한 정교한 움직임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장면 전환이 될 때마다 의자를 어디로 옮긴다든가, 하는 큐(신호)가 다 있어요. 그냥 막 들고 나가는 게 아니라 의미가 있고 규칙들이 숨어 있는 거죠.”(전미도) “하나의 안무처럼 나오더라고요. 굉장히 특이했고 실제 하면 되게 어려워요. 어제 리허설 때도 객석에 앉아서 그 장면을 보는데 관객들도 와서 보면 이것 때문이라도 기립박수를 치겠다, 싶더라고요. 아주 심하게 정교해요." (윤도현) 걸과 가이의 세계를 이어주는 어쿠스틱의 힘극과 캐릭터에 몰입하는 것 이외 많은 미션들이 주어졌던 작품이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품어내면서도 에 있고 싶었던 제일 큰 까닭은 분명, 자신들과 공통점이 많은 가이와 걸의 매력 때문일 것이다. “글렌 한사드도 가수이자 배우잖아요. 저도 그렇고. 지금은 아니지만 저도 인디, 언더(음악)도 해봤고 그나 저나 그런 느낌의 음악을 계속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요. 요즘 들어 더 대중을 생각하고 만드는 음악보다 우리 음악에 더 가치를 두자, 그렇게 하고 있는 편인데 그래서 히트곡이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웃음) 그런 것도 비슷하고 어렸을 때 음악하면서 좌절도 많이 했고. 여러가지 공통점이 많아요.”(윤도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전미도도 한마디 거든다. “극 중 가이는 평소 삶에서는 굉장히 소극적이고 두려움도 많지만 자기 음악 할 때는 되게 집중해 있잖아요. 저희 배우들끼리도 이야기하는데, 저는 피아노 치면서 노래할 때보다 그냥 대사할 때가 편한데 오빠는 반대래요. 오랫동안 기타치고 노래해온 사람이라 우리와 다른거죠. 그래서 더 진짜 역할에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전미도 역시 깊은 공감으로 ‘걸’과 하나되어 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걸은 떠난 남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기다리다 외롭거나 한계가 올 때가 있잖아요. 그렇게 삶의 바닥까지 왔을 때 이 사람(가이)의 노래를 듣거든요. 다른 사람에게는 있지 않은 뭔가 통하는 게 있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영혼은 이 사람을 사랑하는 거죠. 제가 를 해서 그런지 롯데가 베르테르에게 느끼는 것처럼. 저는 롯데를 굉장히 이해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 관객들도 많으셨거든요. 제가 욕도 많이 먹고. (웃음) 그런데 는 현대식으로 굉장히 은은하게 풀고 있어요. 내 영혼 못지 않게 책임져야 할 현실들이 너무 많으니까 본능에 충실할 수 없는 상황이죠.” 는 음악으로 깊은 교감을 나누는 가이와 걸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임이 분명하다. 수많은 사람 중에 서로를 알아봤다는 것이 그 첫 번째 이유가 될 것이다. “아무도 관심 없는 와중에 여자가 노래하는 가이에게 와서 직접 만들었냐고 물어보잖아요. 이게 첫 번째 만남이에요. 원래 음악하는 사람은 자기 음악에 관심 가져주면 끌리게 되어 있어요. 저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보면, 내가 연주한 거에 누가 한마디라도 해 주면 밤새 얘기하고 싶고 그랬거든요.”(윤도현) “심지어 남자는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노래하지 않겠다고 하려던 참이었거든요. 여자와 남자 모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결국 음악을 만드는 사람과 그 음악을 듣고 치유 받고 용기와 희망을 얻는 이야기가 인 거죠.”(전미도) 밀루유떼, 그 이상의...전미도의 말처럼 는 단순한 러브스토리에 그치지 않는다. 남녀가 음악으로 깊은 교감을 나누고 서로에게 의지하기도하고 또 용기도 주며 유명했던 대사 ‘밀루유떼’(체코어로 ‘사랑해’)를 걸이 말하기도 하지만, 이들의 감정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 자신들의 세계를 더욱 단단하게 완성해가는 조력자 역할을 더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다른 문화권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참 좋았던 부분이에요. 같은 언어로 얘기하고 있지만 여자에게는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소통의 문제가 좀 있죠. 그런데 음악을 할 때는 전혀 소통의 문제가 없어요. 다른 문화권에 있는 사람이라도 언어와 상관없이 교감하고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이 작품은 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전미도) 거리의 기타리스트와 꽃 파는 이민자의 만남만이 특별해 보이는가.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특별한 느낌, 끌리는 한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불가능한 낭만이라고 생각하는가. 는 이 모든 것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우리에게 예상치 못하게 찾아올 수 있어 여전히 기대하고 있는 자연스러운 설렘 같은 것이라 말하려 한다. “소년, 소녀의 감정과 감수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순수한 느낌이에요. 순수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이런 상황이 생기지도 않고. 정말 서로를 유리 다루듯이 조심스럽게 계속 접근하는, 그런 과정들이 더 애틋해지고 결국 되게 착한 결말로 끝나죠. (웃음)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잖아요. 어쿠스틱한 음악과 감성은 정말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을 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인류가 아무리 발달한다 해도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작품이 사랑 받는 것 같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봤으면 좋겠어요.”(웃음)(윤도현) “이 작품을 보고 나면 어떤 이상한 느낌을 가지고 공연장을 나가실 것 같아요. 마지막 장면이 말도 별로 없고 그런데 진짜 이상한 감동이 있어요. 정말 두 사람의 세계가 더욱 견고해지는 게 마지막에 보여지는데 저는 사실 그게 되게 좋거든요.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메시지를 얻고 가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는 어떤 교훈이나 그런 것 보다 이상한 느낌을 갖고 가는 것 같아요.”(전미도) 앞으로 찾아올 관객들에게 두 주역이 전하는 깜찍한 메시지가 또 하나 있다. “이 작품을 누구랑 같이 봤다면 분명히 애틋해져서 나갈 것 같아요. 주변 동생들에게도 여자친구 없어도, 썸이라도 있으면 같이 보면 바로 커플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어요.(웃음)”(윤도현) “맞아요! 정말! (웃음) 커플 아니더라도 썸 타고 계시다면 꼭 오세요! 그렇담 백프로에요!”(전미도)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12.08 / 조회 1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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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이야기하는 <원스> 연습현장
발 구르는 소리가 흥겹고, 여럿의 목소리가 오묘한 화음을 이루며 깊은 울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저마다 손에 악기를 들고 노래하고 춤추는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 보는 이들까지 흥겨워지는 이곳, 뮤지컬 연습실이다. 오는 12월 14일 정식 개막을 앞둔 연습실을 찾았다. 거리의 기타리스트 '가이'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 '걸'의 만남과 끌림 등의 섬세한 감정들이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는 2006년 아일랜드에서 제작되어 전세계 크게 흥행한 동명 인디 영화를 바탕으로 한다. 2012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같은 해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해 9개 부문의 트로피를 안았으며, 이듬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막을 올려 2014년 올리비에상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브로드웨이 무대 그대로 선보일 이번 한국 공연을 위해서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에 걸친 장기 오디션이 펼쳐지기도 했다. 의 배우들은 노래, 연기 뿐 아니라 1, 2개 이상의 악기를 자유자재로 연주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원작 연출자 존 티파니가 내한하여 펼쳐진 심층 오디션을 통해 윤도현, 이창희, 전미도, 박지연 등 총 14명의 메인 배우들과 4명의 언더스터디 배우가 최종 선발되었다. 지난 13일 찾은 연습실에서는 합주 장면과 가이와 걸이 함께 노래하는 대표 넘버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 등을 접할 수 있었다. 특히 합주로 꾸며진 '프리 쇼' 부분은 본 공연이 시작되기 약 15분 전부터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만의 독특한 시간이다. 협력 음악 수퍼바이저로 연습에 참여하고 있는 켈리 디커슨은 "작품 배경인 아일랜드 펍에서 편안하게 듣는 것처럼 매일 밤 배우들이 6곡을 연주할 것이다. 3곡은 매 공연마다 바뀌고 나머지 3곡은 지정곡으로, 서서히 본 공연으로 스며들 수 있게 해 두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악기 연주에 대해서도 "가이는 기타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으면서도 노래 고음을 내고 이야기 전달도 잘 해야 하며, 걸은 아주 어려운 맨델스존의 곡을 연주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다른 배우들과 합주도 원활해야 하며 배우들 모두가 여러 개의 악기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다른 뮤지컬과 달리 는 지휘자가 없이 모든 곡을 배우들이 직접 음악 감독이자 지휘자가 되어 연주하고 서로를 이끈다. 모든 곡을 암기해서 연주한다는 점도 배우들에겐 쉽지 않을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습에 참여했던 주인공 '가이' 역의 윤도현은 "일요일 빼고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직장생활 하듯 나와서 연습하고 있다."며 녹록지 않은 연습과정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했지만 "오디션을 본 게 이번이 처음"이라며 작품 출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합주가 쉽진 않지만 고생한 만큼 그 전과 다르구나, 하는 걸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소감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해외 공연에서 맥주 등의 음료가 판매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 공연에서도 관객들은 간단한 음료, 와인과 함께 프리 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국 공연 연습을 총 지휘 중인 협력 연출자 데스 케네디는 "무엇보다 는 두 개의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만나고 교류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뮤지컬"이라고 설명했는데, 체코 이민자로서 독특한 억양을 구사하던 '걸'의 특징을 한국어로 어떻게 표현할 지를 계속 논의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언어보다는 두 사람의 조합을 더욱 중요하게 보여줄 것이라는 귀띔이다. 의 존 티파니가 연출을, 동명 영화에 출연했던 글렌 핸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음악을 맡았으며, 의 안무가 스티븐 호겟이 안무를 담당하는 등 오리지널 공연의 제작진들이 화려한 '드림팀'으로 구성되었던 것 역시 작품의 완성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음악을 통해 남자와 여자가 서로 위로하고 용기를 얻으며 특별한 교감을 이뤄내는 의 감동이 한국 무대에서도 전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월 3일부터 13일까지 프리뷰 공연이 이어지며 12월 14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본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신시뮤지컬컴퍼니 제공
2014.11.18 / 조회 1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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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Q&A] <쓰릴 미> 피아니스트에게 묻다
공연에 대한 궁금증을 제작진이 직접 속시원히 풀어주는 [현장 Q&A]. 그 세 번째 주인공은 뮤지컬 의 피아니스트이다.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는 다른 뮤지컬과는 달리 올 라이브 피아노 반주로 극을 이끌어 간다는 점이 특징. 두 명의 배우와 한 대의 피아노 선율로 객석을 압도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만든다. 제 3의 배우로 활약하는 오성민, 신재영 피아니스트에게 연주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에 관해 물었다. Q 악보를 처음 받아보았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요? 오성민 :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빠른 템포가 절 놀라게 했죠.신재영 : 피아노가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독특한 구조라서 다른 뮤지컬보다 디테일한 악보라고 느꼈어요. 원래 좋은 곡은 악보도 아름다운데, 악보를 보면서 정말 완성도 높은 악보라고 생각했어요. Q 에 피아니스트로 처음 참여하시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신재영 : 유난히 셋 (배우2명과 피아노)의 합이 좋은 날이 있어요. 저희끼리 막 되게 보람찼다며 즐거워하는 날들이 있는데 그런 날은 모든 곡이 주옥 같아요. 그럴 땐 행복하죠. 하지만 는 독주가 아닌 서로 맞춰가며 가는 극이기 때문에 단순 반주와 달라요. 제 음악적인 욕심과 극을 위해 지켜야만 하는 선, 그리고 음악감독의 견해와 연출가의 견해 등. 여러 가지로 조율해가는 과정이 처음 공연에 들어왔을 때 힘들었습니다.Q 공연 중 가장 아찔했던 기억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오성민 : 2009년 공연에서 빠른 곡을 연주할 때 악보를 넘기는데 3장이 한꺼번에 넘어갔어요. 그래서 되돌려 놓으려 2장을 원 위치 시키는데 다시 4장이 넘어왔죠. 다행히 음악이 어색하긴 했지만 끊기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그때 쓰릴했던 기억 때문에 요즘에도 악보를 넘길 때 마다 움찔 움찔해요. Q 공연 시간 내내 쉬지 않고 피아노를 치는데, 피아니스트에게 가장 소중한 ‘손’ 관리 비법 좀 알려주세요!오성민 : 공연이 없는 날, 연습할 때를 제외하곤 거의 손을 사용하지 않아요. 손 보다는 팔과 어깨의 피로회복이 더 중요해요. 너무 근육이 뭉칠 때에는 침을 맞거나 마사지를 받기도 해요.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것이 최선인 것 같아요. 신재영 : 손에 무리가 많이 가는 공연인 건 사실입니다. 너무 아플 때는 파라핀 기계를 빌려다 쓸 때도 있어요.신재영, 오성민 피아니스트 (왼쪽부터)Q 연주할 때 가장 힘든 넘버와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어떤 곡인지 그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오성민 : 가장 힘든 넘버는 ‘Superior’ 입니다. 도약도 많고 악보를 넘길 틈도 없어요. 배우도 저도 흥분해서 빨라지기 쉬운 곡 이기도 해서 실수가 많이 나오는 대표적인 넘버입니다. 바로 전 곡인 ‘Roadster’가 끝날 때 즈음엔 마음의 준비를 시작하죠. ^^;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Why’ 입니다. 개인적으론 이 곡이 ‘My glasses’ 보다 더 어렵게 느껴져요. 느린 템포의 곡 이지만 이 곡의 느낌이 잘 살면 그날 공연은 전반적으로 흘러 가요. 많은 집중을 요하는 곡이라서 저는 이 첫 곡에 많은 매력을 느낍니다.신재영 : 가장 힘든 넘버는 ‘Everybody wants Richard’ 와 ‘Thrill me’ 에요. 극 초반에 등장하는 곡들이라 아무래도 버겁고 일단 손이 쉬는 타이밍 없이 다다다다 계속 돌아가야 해서 손이 자칫하면 꼬여버리거든요.Q 배우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장면이 있듯이 피아니스트로서 연주할 때 제일 희열을 느끼는 곡은 어떤건가요?오성민 : 아무래도 저에겐 ‘prelude’ 가장 매력적인 것 같아요. 부담되기도 하지만 첫 음을 누르기 직전의 정적이 가장 흥분되고 짜릿해요.신재영 : ‘My glasses’와 ’Just lay low’ 넘버를 가장 좋아합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곡이에요.Q 피아노 치면서 배우들 쪽을 보시던데 악보는 다 외우신 건가요?오성민 : 외우긴 다 외웠죠. 돌발상황을 위해서 악보를 전혀 안볼 순 없어요.신재영 : 첫 시즌 때부터 다 외우고는 있었습니다. 작년 시즌에 악보를 안 들고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약간의 오기가 발동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꼭 악보를 펼쳐놓고 공연에 임하고 있습니다. Q 그날 그날 배우 분들의 연기노선이나 분위기에 따라 연주 스타일에 변화가 있나요?오성민 : 같은 대본에 같은 음악이지만 느낌은 매일 달라요. 공연 전에 리허설 하면서, 배우들과 대화하면서 그날의 배우들 분위기를 빨리 먼저 느껴야 해요. 신재영 : 매일 다릅니다. 어떤 날은 피아니스트 본인만 느껴질 정도로 미세할지라도 매일매일 연기가 다르고 분위기가 달라서 피아노도 달라집니다.Q 공연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쓰는 게 있나요? 오성민 : 음악이 배우들 연기에 방해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이런 면에서는 차라리 독주회가 편해요. 신재영 : 에너지소모가 너무 큰 극이라 언제 어디서든 아주 많이 끊임없이 먹고 있습니다. (웃음)Q 직접 연주하면서 느낀 넘버만이 가진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오성민 : 노래하기 쉬운 멜로디 라인도 아니고 연주하기 쉬운 팝 적인 반주도 아니에요. 클래식적인 면이 많이 섞여있어서 배우들도 피아니스트도 잘 표현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음악들이죠. 그래서 더 식상하지 않고 매력 있어요.신재영 : 피아노가 극을 이끌어가는 유일무이한 뮤지컬. 이례적인 음악성과 완성도를 지닌 넘버들, 그리고 쓰릴 미 특유의 마이너틱한 분위기 자체가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각 공연마다 배우의 에드리브나 돌발상황에는 어떻게 대처하나요?오성민 : 순간적인 반응과 판단이 필요해요. 가끔 덜 집중하고 있을 때 무슨 일이 발생하면 대놓고 실수할 수 밖에 없어요. 항상 대사 큐, 음악 큐 할 때마다 엄청난 집중을 하고 있어야만 해요.신재영 : 이제는 어떤 상황에도 놀라지 않아요. 오히려 극 제목처럼 쓰릴해서 이젠 돌발상황을 즐기는 것 같아요. Q 공연을 하다 보면 등장인물에게 감정이입 되시는 경우도 있을 것 것 같아요. 리처드나 네이슨 둘 중에 어느 쪽에 더 감정이입이 되나요?오성민 : 노래들의 템포도 어느 정도의 기준은 있지만 그들의 감정, 분위기에 따라서 강약, 빠르기가 결정되기 때문에 특정 배우보단 항상 두 배우의 대화에 감정이입 하려고 노력해요.신재영 : 네이슨이요. 제가 생각하는 음악적으로 극적인 감성들을 네이슨이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Q 가장 나쁜 놈 지수(?)가 높은 리처드와 반전미 최강인 네이슨은 어느 배우인 것 같으세요?신재영 : 모든 리처드와 네이슨이 다 개성 있고 가지각색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이번 시즌 중에는 모든 네이슨을 상대하는 송원근 배우의 리처드가 가장 나쁜 것 같아요. 바람둥이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신성민 배우의 네이슨이 초반에 아주 귀엽다가 뒤로 갈수록 사이코로 변하는 게 흥미로웠어요.Q 만약 피아노 연주자가 아닌 배우로 출연하게 된다면 리처드와 네이슨 중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나요? 오성민 : 저는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리처드와 네이슨 모두 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제가 욕심을 낼 때면 제 주변 사람들이 진담으로 얘기 하더라고요. “성민아, 넌 피아노 칠 때가 제일 멋있어.” 그래서 전 피아노만 열심히 치려고요. (웃음)신재영 : 전 네이슨이 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를 네이슨의 관점으로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Q 외에도 연주자로 참여하고 싶은 작품이 있나요? 오성민 : 좋은 작품과 좋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다면 어떤 작품이라도 연주자로 참여하고 싶어요.신재영 : 만약에 영화 이 뮤지컬로 나온다면 꼭 주걸륜 역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웃음)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뮤지컬해븐 제공
2014.09.05 / 조회 17,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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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전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실은…<쓰릴 미> 개막
뮤지컬 가 지난 8일 무대에 올랐다. 에녹·정동화·송원근 등 올해 에 참여한 배우들은 지난 14일 언론을 대상으로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는 1924년 미국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2인극으로, 반사회적 행동에 흥분을 느끼는 리처드(그)와 그의 사랑을 얻기 위해 범죄에 가담하는 네이슨(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에서는 에녹·송원근·임병근이 리처드로, 정동화·신성민·정욱진이 네이슨으로 분한다. 극은 리처드와 네이슨이 살인을 저지르고 37년이 흐른 후 네이슨이 일곱 번째 가석방 심의를 받는 장면에서 시작하며, 배우들은 단출하게 꾸며진 무대에서 피아니스트의 연주와 함께 90분간 밀도 높은 심리극을 펼친다. 이날 무대에는 정욱진-임병근 페어가 가장 먼저 등장해 ‘낫띵 라이크 어 파이어(Nothing like a fire)’ 등 2곡을 불렀다. 유망한 법대생인 리처드와 네이슨은 스릴을 느끼기 위해 방화를 하다가 서로 계약을 맺고 점점 더 대담한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한다. 리처드는 짜릿함을 느끼기 위해, 네이슨은 리처드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다. 새로 에 합류한 정욱진은 긴장한 기색 없이 자신만의 네이슨을 표현해냈다. 이어 신성민-송원근, 정동화-에녹 페어도 차례로 무대에 올라 주요 장면을 열연했다. 지난해 이 뮤지컬에 출연했던 신성민과 송원근은 비교적 여유로운 태도로 공연에 임했고, 새 멤버인 에녹·정동화 역시 그간 여러 공연에서 연륜을 쌓아온 배우답게 각자 자기만의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그간 조연출로서 에 참여해 온 박지혜가 맡았다. 박지혜 연출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워낙 텍스트가 탄탄한 작품이기 때문에 텍스트를 최대한 살리면서 무대 위 두 남자의 관계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만들었다”고 연출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등 대극장 뮤지컬에 주로 출연했던 에녹은 이번 작품을 자신의 출연작 중 가장 어려운 작품으로 꼽았다. 그는 “의 클라이드가 뜨거운 인물이었다면, 이번 작품의 ‘그’는 굉장히 차가운 사람이다. 그 동안 맡았던 역할과는 완전 다른 역할이기 때문에 내가 기존에 갖고 있던 것들을 많이 버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스릴을 느끼고 싶어하는 인간의 원초적인 감각들을 굉장히 잘 표현했다는 것이 의 큰 매력”이라고 말한 에녹은 “이 공연은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계속 진화할 것 같다. 그냥 매년 하는 공연이 아니라 매년 진화하는 공연으로 생각하고 보러 와달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정욱진은 “연습 전까지는 굉장히 부담이 됐는데, 막상 연습에 들어가니까 연출님과 형들이 도와줘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자연 친화적인 네이슨”이라고 표현해 객석의 웃음을 이끌어낸 그는 “어릴 적 전남 여수의 시골에서 자랐다. 그만큼 내가 표현하는 네이슨은 순수하고 순박한 느낌의 인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에서 이동하와 호흡을 맞췄던 신성민은 “작년에는 공연하면서 정신이 없었는데, 올해는 미세하지만 약간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는 불편하지만 그만큼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신성민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이어 다시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임병근은 “저번 시즌에 하지 못했던 것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다. 차가운 면, 뜨거운 면, 따스한 면 등 리처드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전성우-이재균 페어가 지난 13일까지 5회차에 걸쳐 특별 출연했다. 정동화·신성민·정욱진·송원근·임병근·에녹의 공연은 오는 10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08.18 / 조회 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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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릴 미> 8주년, 에녹·송원근·정동화·신성민·전성우·이재균·정욱진 캐스팅
2007년 국내 초연 이후 올해로 8주년을 맞이한 가 오는 8월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초연부터 두터운 마니아 층을 확보하며, 8년 동안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은 는 1924년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소재로 만든 작품이다.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약한 ‘그’와 약해 보이지만 사실은 강렬한 집착을 가진 ‘나’의 소유의 대결을 그리고 있는 내용으로 그들은 서로를 소유하기 위해 하는 행동 속에서 오는 스릴을 즐기다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게 된다. 는 남성 2인극 뮤지컬로 그동안 스타 배우 등용문으로 불리며, 출연했던 배우들이 스타 대열에 오르거나 무대 밖 활동이 활발해 캐스팅에 더욱 관심을 모은다. 2014년 버전에는 극 중 섬세하고 부드러운 네이슨인 나 역에 의 정동화를 비롯 신성민·전성우·정욱진이 캐스팅됐고, 본인을 초인이라 여기는 리처드인 그 역에는 의 에녹과 2013년에도 에 참여한 바 있는 송원근과 이재균이 캐스팅됐다.2008년부터 조연출로 국내외 연출자들과 함께 를 만들어온 박지혜 연출이 연출가로 입봉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8월 8일부터 10월 26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펼쳐진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뮤지컬 해븐 제공
2014.07.15 / 조회 9,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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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연의 모습이 보이는 뮤지컬 ‘정글라이프’
2013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에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뮤지컬은 4개다. 뮤지컬 ‘미드나잇 블루’,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뮤지컬 ‘덕혜옹주’ 그리고 뮤지컬 ‘정글라이프’다. 뮤지컬 ‘정글라이프’는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4개의 작품 중 첫 번째로 공연되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11월 17일까지 대학로 뮤지컬센터 공간 피꼴로에서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직장인들의 모습을 동물적으로 표현한다. 현대 직장인들이 투쟁하고 생존해야 하는 정글 같은 환경에 있다는 것을 묘사한다. 이번 작품을 맡은 신유청 연출가는 연극 ‘나두야 간다’ 등을 연출해 연극 분야에선 익숙한 인물이다. 뮤지컬로 첫 데뷔를 한 신유청과 함께 이번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고자 했는지 얘기해봤다.- 전에는 주로 연극 연출을 맡았다. 뮤지컬 연출은 이번이 처음인 걸로 안다.장편의 뮤지컬을 연출한 것은 처음이다. 이전에 단막 뮤지컬 ‘좋은 길을 고르는 방법’ 등 여러 작품을 연출한 적이 있다. 각 편당 5분에서 20분 정도의 길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뮤지컬 ‘정글라이프’를 통해 뮤지컬 연출가로 데뷔하는 것이다. - 연극을 연출할 때와 비교해 어려운 부분이 없었는지?연극을 연출할 때와 비슷하게 작업했다. 연극과 뮤지컬은 공연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어야 하는 것은 같다. 연극을 연출할 때처럼 이번 뮤지컬 ‘정글라이프’를 준비하며 음악보다 배우들의 연기에 더 집중했다. 드라마가 기본이 되는 연극성이 잘 드러나도록 했다.동시에 연극이 아닌 뮤지컬의 시선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기도 했다. 뮤지컬은 연극보다 더 대중적이라 생각한다. 대중을 많이 알고 만나야 하는 작업이라고 여겨 대중의 호응을 얻는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 뮤지컬 ‘정글라이프’는 이 시대 직장인들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았는가?가장 중요한 점은 인간을 보여주는 것이다. 직장인은 나에게 생소한 소재다. 직장생활에 대한 경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는 것보단 모든 사람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 인간 본연의 모습, 일상적인 사람의 모습을 그리는 것에 집중했다. 직장인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하지 않았다.이 공연은 직장인들에게만 공감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직장인이 아니어도 모든 사람이 사회인이 되고 사회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한 현대인들이 공감할 이야기를 만들려 노력했다. 비판적인 시각이나 의도적인 메시지를 담지 않고 본연 그대로의 사람을 그리고자 의도했다. 이러한 점을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게 제작했다. - 뮤지컬 ‘정글라이프’의 가장 큰 매력에 대해 말해 달라.이번 공연은 인물들이 각각의 동물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들이 벌이는 음모와 배신 등의 행동들이 있다. 이런 그들이 어느 장면부터 일상적인 사람의 모습을 연기한다. 인간이 가진 본연의 위선적 모습을 그리는 것인데 연출가로서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 관객들도 그런 부분에 느끼는 바가 많을 것이고 현대인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 이야기는 우화의 요소가 있다. 동물의 이야기를 하지만 사람을 풍자하고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귀여운 강아지 모습과 극악한 인간의 모습이 공존한다. 한 캐릭터가 가지는 중의적인 의미를 그리는 것이 이번 작업의 포인트였다.- 뮤지컬 ‘정글라이프’는 현재 공연 중이다. 연출가로서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것 같다.준비기간이 짧아서 아쉽다. 공연을 준비 중에 대본을 여러 번 수정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연습이 지연되는 것이 있었고 의도한 한 부분을 더 만들지 못했다. 다른 스태프들에게도 정확하게 의견을 전달하여 그 의도에 맞게 스태프들의 창작물이 공연됐으면 했다. 이러한 점이 원활하게 진행이 못 된 것 같아 아쉽다. 다음에 공연하게 되면 더 세련되게 다듬어서 공연하고 싶다.- 후에 연출가로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이번 뮤지컬처럼 대중을 만나고 이해하는 작품을 하고 싶다. 동시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다. 실험적이고 스타일이 있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런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잘 어우러진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조원재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플레이몽
2013.11.15 / 조회 8,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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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고군분투기…뮤지컬 '정글 라이프' 초연
정글 무대 배경으로 신입사원 적응기 그려
무능력한 직장상사·얄미운 선후배 등 공감 캐릭터
내달 8~17일,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 피꼴로[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직장인들의 삶을 리얼하게 담아낸 창작뮤지컬 ‘정글라이프’가 내달 8일부터 17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 피꼴로에서 초연된다. ‘2013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의 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작이다. ‘정글라이프’는 마치 정글과 같은 사회생활을 해 나가는 이 시대 직장인들의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작품. 현대의 모던함과 정글이 조화된 무대를 배경으로 신입사원의 입사적응기가 펼쳐진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재들로 오늘도 하루하루 버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해고 당할까 전전긍긍하는 무능력한 직장상사와 얄미운 선후배,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동료 등 어느 회사에나 꼭 있을 법한 다양한 인물들이 정글 속 동물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낙하산으로 들어온 사장아들 ‘오레오’ 상무 역은 배우 박태성이 맡았고, 결혼을 위해 상무를 유혹하는 하예나 역은 그룹 스페이스에이의 리드보컬 이시유가 연기한다. 신입사원 피동희 역에 정욱진을 비롯해 이미경과 김윤지, 이든, 고현경 등이 출연한다. 직장인을 위한 할인이벤트로 사원증이나 명함을 소지한 관객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02-3142-246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고객상담센터 1666-2200 | 종목진단/추천 신규오픈<ⓒ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3.10.15 / 조회 9,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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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처럼 즐긴다! 그 후 이야기 담은 <광화문연가2>
작곡가 고 이영훈의 인기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또 하나의 주크박스 뮤지컬이 개막했다. 2011년 초연 후 지난 해까지 큰 사랑 속에 공연된 그 후 이야기를 현재 시점에서 푼 이다. 지난 5월 17일부터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공연 중인 는 젊은 가수들의 콘서트 제작기를 담고 있다 과거 인기 가수와 떠오르는 아이돌,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사랑과 오해의 감정으로 만나고 엇갈리는 한 여가수의 이야기가 고 이영훈의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한 때 인기 정상의 가수였단 산하 역은 그룹 유리상자의 멤버 이세준과 등에 출연해 온 김순택에 맡는다. 산하와 묘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는 대세 아이돌 아담 역에는 연극과 뮤지컬을 비롯 최근 방송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동호과 등에 서 온 김승회가 번갈아 나서고 있다. 과거 산하의 연인이었던 가수 가을 역은 뮤지컬배우 최서연과 가수 베이지가 변신하며, 그 밖의 이승현, 정의욱, 조진아, 이세나 등의 배우가 무대를 채운다. 의 김규종이 연출을 맡았으며, 작, 편곡을 비롯 편곡을 담당하기도 했던 오상준이 이번에도 편곡과 음악감독으로 나서 8인조 밴드 음악으로 의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등의 무대디자이너 박동우는 이번 작품에서 무대 전면에 3단 철제 구조물을 세워 밴드 멤버들을 배치해, 강렬하고도 웅장한 이미지를 더하고자 했다. 오는 7월 7일까지 공연하는 에서는 ‘난 아직 모르잖아요’ ‘가을이 오면’ 등 에 없던 여섯 곡이 추가 삽입되었으며, 2막 후 짧은 콘서트도 만나볼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5.24 / 조회 1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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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연가2>, 콘서트버전으로 돌아온다
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만들어져 사랑을 받은 가 중극장 버전인 로 돌아온다.
콘서트를 준비하는 청춘스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이끄는 8인조 밴드 ‘The M.C.’가 연주를 맡아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인다.
1세대 원조 아이돌 출신 가수 ‘산하’ 역엔 유리상자의 멤버 이세준과 배우 김순택이, 까칠한 아이돌 가수 ‘아담’ 역엔 강동호와 김승희가 맡는다. 산하의 옛연인 ‘가을’ 역은 베이지와 최서연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는 5월 17일부터 7월 7일까지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3.04.22 / 조회 10,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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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관객' 영화 인기 뛰어넘을까, 뮤지컬 <완득이> 개막!
유아인 주연의 동명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 뮤지컬로 만들어져 무대에 올랐다. 지난 14일 개막한 제작진은 첫 공연에 앞서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1막을 공개했다. 는 돈도, 빽도, 꿈도 없는 열 여덟 살 소년 도완득의 성장기를 담은 뮤지컬로, 김려령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김명환이 각색과 작사를, 김조한과 그룹 동물원의 박기영이 작곡을 맡아 함께 만들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는 완득이의 성장을 역동적으로 그리면서도 똥주선생, 민구삼촌, 엄마 등 그 주변인물들의 삶을 따스하게 펼쳐 보인다. 이날 공개된 1막은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완득이의 아버지(임진웅)과 사사건건 완득이를 괴롭히는 '똥주선생'(서영주)똥주선생을 죽여달라고 기도하는 완득이(정원영)주인공 완득이는 달동네에 살며 가출과 결석을 예사로 하는 고등학교 남학생. 친구들은 시장바닥에서 춤과 노래로 손님을 끌며 행상을 다니는 지체장애인 아버지와 정신지체장애인 삼촌을 들먹이며 완득이를 놀려댄다. 게다가 옆집에 사는 담임선생 '똥주'는 사사건건 완득이를 쥐어박으며 괴롭히니, 완득이는 매일 '세상에서 가장 재수없는' 열 여덟 인생을 저주하며 신에게 똥주선생을 죽여달라고 기도한다. 번갈아 등장하며 '기도' '햇살 1g' 등을 열창한 정원영과 한지상은 세상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면서도 순수함을 간직한 소년의 모습을 보여줬다.처음 만난 엄마(양소민) 앞에서 당황하는 완득이(한지상)엄마가 떠난 후 그녀의 체취를 되새기는 완득이완득이를 괴롭히는 괴짜선생님 동주는 의 서영주가 맡았다. 완득이의 거친 반항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동주는 어느 날 갑자기 완득이에게 베트남인 엄마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모자의 만남을 주선한다. 완득이는 처음 보는 엄마의 모습에 당황하지만, 그녀가 떠난 후 난생 처음 맡아본 '엄마 향기'를 되새기며 싫지 않은 기색을 보인다. 이날 무대에서는 양소민이 완득이의 엄마로 분해 한지상과 함께 '엄마 향기'를 불렀다.춤·노래로 손님을 끌며 행상을 하는 아버지(임진웅)과 민구삼촌(오석원)킥복싱을 배우게 된 완득이(정원영)완득이의 아버지(임진웅)와 민구삼촌(윤길), 매번 욕설로 시비를 거는 이웃집 남자 '씨불놈'(이정수) 등 조연들의 연기와 노래도 무대에 활기와 유머를 불어넣었다. 노래방, 호프집 등 낡고 때묻은 간판과 가로등이 들어선 무대는 완득이의 가족들이 살아가는 달동네의 풍경을 소박하면서도 따스하게 꾸며 정감을 준다. 뮤지컬 는 의 윤호진이 연출했다. 안무는 의 정도영이, 무대디자인은 의 이태섭이 맡았다. 공연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내년 3월 23일까지. 엄마를 만나게 해준 담임을 원망하는 완득이예쁜 모범생 윤하(이하나)와 교회에 가게 된 완득이장난기 많은 학교 친구들이웃집 남자 '씨불놈'에게 화가 난 완득이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뮤지컬 공연 장면
2012.12.18 / 조회 1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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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제일 불쌍한 놈! 뮤지컬에서도 사랑 받을까? <완득이> 제작발표회
공부하지 말라고 학생들을 윽박지르는 담임 교사, 그런 스승을 죽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학생, 그래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뮤지컬 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3일 열렸다. 과거 김려령의 소설 및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모두 큰 사랑을 받았던 완득이의 이야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진정한 행복을 찾고자 하는 모습들이 큰 감동과 재미를 가져다 주고 있는 것이 특징. 연출을 맡은 에이콤인터내셔날의 윤호진 대표는 “다양한, 살아있는 캐릭터의 부각”을 뮤지컬 만의 특징으로 꼽았다.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하느님이 실제로 등장한다. (웃음) 엄마와 완득이의 관계를 좀 더 확장했고 주인공 외에 다양한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룹 동물원 멤버이기도 한 박기영이 처음 뮤지컬 작곡에 나서며 가수 김조한이 공동 작곡자로 참여하고 있는 는 에서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인 안무가 정도영, 등의 무대를 선사해 온 이태섭 무대디자이너가 제작진을 이루고 있다. 음악과 문학성이 만나는 노래, 킥복싱을 변형한 역동적인 안무, 그리고 옥탑방과 사각링이 구현된 무대 등이 이들이 미리 밝힌 뮤지컬 의 모습들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인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진 것은 완득이 역을 맡은 한지상, 정원영이 선사할 각기 다른 도완득의 모습. 에 이어 다시 10대 역을 맡은 한지상은 “31살로 고등학생 역을 한다는 게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무엇보다 혼혈아스러운 이미지는 나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고, 이에 정원영은 “더 어린 나이와 랩 실력”을 스스로의 장점으로 꼽아 큰 웃음을 낳기도 했다. 완득이(정원영)의 간절한 기도똥주(서영주)도 남자다 등에 출연해 온 서영주가 못 말리는 괴짜 선생님인 똥주로 활약할 예정이며, 양소민과 더불어 완득이의 베트남인 엄마 역을 맡은 임선애는 올 연말 예정이었던 결혼식을 내년으로 미뤘다면서 작품에 대한 의욕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열심히 살아가는 민구삼촌(윤길)과 완득이 아빠(임진웅)복싱 입문다시 나타난 완득이 엄마(양소민)그런 엄마가 싫지 않은 완득이(한지상)홍익대학교 대학로 캠퍼스 내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개관작으로 선보일 뮤지컬 는 올 12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2.09.04 / 조회 14,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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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 뮤지컬배우 최수진 인터뷰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뮤지컬 ‘겨울연가’ 등에 출연한 최수진은 7월 7일(토)부터 한국 창작뮤지컬 ‘프로포즈’로 관객과 만날 준비 중이다. 그에게 뮤지컬이란 무엇인지를 묻자 “제 삶이에요. 제 모든 삶은 뮤지컬에 맞춰져 있어요”라고 말한다. 이어 “관객에게 다시 또 보고 싶은 배우로 남고 싶어요”라고 눈을 반짝이며 답한다. 뮤지컬에 관해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갖고, 그 신념을 실천해나가고 있는 배우 최수진과 함께 ‘뮤지컬’을 주제로 대화를 나눠봤다. 첫 작품부터 주요 역할을 맡으셨었어요. 무명 시절을 조금 덜 겪고 계신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사실 가장 큰 부담이에요. 작품 한 것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인지도나 경력 때문에 작은 역할 주는 것을 난감해하시더라고요. ‘앙상블은 안 하겠지’하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때 착한 마녀인 ‘글린다’ 역을 했었는데, 앙상블로 참여할 기회가 있었어요. 제 역할이 안 나오는 앙상블 장면에 함께 하게 됐거든요. 저는 제가 앙상블을 경험한 배우들보다 지구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춤추고, 다 같이 연기하는 장면에 출연하면서, 배역과 앙상블 경험을 동시에 할 수 있었어요. 그런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죠. 그때 정말 열심히 했어요. 출연작을 고를 때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으신가요?배역은 당연하고, 극장과 스태프들을 많이 봐요. 창작이나 초연은 공연 스케일이 어떤지 모르잖아요. 극장을 보고 규모를 가늠하죠.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던 연출가, 음악감독 등 스태프도 고려하고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작품’이겠죠. 좋은 작품이면 다른 요소에 상관없이 하고 싶어요.하고 싶은 배역이나 출연하고 싶은 작품이 있으실 것 같아요.많은 배우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역, 어울리는 역을 찾아요. 잘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성향대로 역할을 맡는 게 맞는 거겠죠. 하지만 저는 제가 잘 못할 것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제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하고 싶다고 말하면 다들 ‘엠마’ 역을 떠올리세요. 하지만 제가 해보고 싶은 배역은 ‘루시’에요. ‘루시’가 부르는 노래들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소극장 작품도 하고 싶어요. 특히, 뮤지컬 ‘김종욱찾기’요. 처음에는 여자 캐릭터에 공감하지 못했는데, 알면 알수록 매력 있는 것 같아요. 분석할 것도 많은 캐릭터고요.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루시’ 역을 해보고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런 경우라면 맡고 싶은 배역이 음역이나 음색과 맞지 않는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뮤지컬 ‘살인마 잭’에서 ‘글로리아’ 역을 했을 때 저음역대의 노래가 있었어요. 삶에 찌든 ‘글로리아’가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노래하는 부분이요. 그때 저는 저음이 부족했던 탓에 가사 전달력이 약해졌었어요. 정말 미칠 것 같더라고요. 그 음역을 뚫으려고 굉장히 많이 연습했어요. 다행히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셨고요. 그때처럼 음역의 문이 부딪히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할 거예요. 만약 처음부터 무리라면 그 역을 안 하는 게 맞죠. 할 수 있는 만큼 연습하고 그 정도 실력이 됐을 때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롤 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나 존경하는 배우가 있으신가요?현재 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분들의 모든 면이 존경스러워요. 제가 직접 무대에 서고 있기 때문에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잖아요. 무대를 보면 ‘저 배우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공연을 보든 실력 편차에 상관없이 다 좋아요. 굳이 꼽자면 ‘정선아’ 선배님이요. 뮤지컬 ‘에비타’, 뮤지컬 ‘아이다’를 봤는데 정말 멋있으셨어요. 정선아 선배님의 에너지를 배우고 싶어요. 뮤지컬배우에게 음악은 어떤 의미일까요?연기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그냥 노래하는 게 아니라 극 중의 캐릭터로서 노래하는 거잖아요. 노래와 연기를 일관성 있게 해야 하죠. 노래는 대사에 음을 붙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생각해 보면 대사하다가 갑자기 노래하고 춤추면 이상하잖아요.(웃음) 대사라고 생각해야 자연스럽게 연기도 나오고 노래도 더 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배우 최수진에게 뮤지컬은 어떤 의미인가요?제 삶이에요. 제 모든 삶은 뮤지컬에 맞춰져 있어요. 저는 실제 삶에서 ‘나’라는 사람이 ‘역할’에 빠져들어 있어야 연기로 나타나요. 그렇다 보니 평소에도 연기를 잘하기 위해서 살고, 음악적으로도 더 젖어 있으려고 해요. 에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요. 무대 아래에서 얌전하다가 무대 위에서 폭발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저는 잘 안돼요. 무대 위 최수진을 매일매일 생각해요.마지막으로 어떤 뮤지컬배우로 남고 싶은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다시 또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윤공주 선배님을 좋아해요. 선배님의 이름이 있으면 그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도 모르고도 보러 가요.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제 이름이 있으면 ‘캐스트 좋네’라고 할 수 있는 배우요. ‘이 배우가 있으면 작품 볼만해’, ‘작품이 이상해도 이 배우의 연기나 노래를 들으러 갈만해’ 할 수 있는 배우요. 유명하지 않더라도 저를 보고 한 두 분이라도 극장을 찾아주신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뮤지컬배우 최수진은 ‘뮤지컬콘서트 3S’ 출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콘서트 3S’는 뮤지컬배우 김수용, 배해선, 임혜영, 김승회, 최수진 등이 출연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뮤지컬넘버는 물론 배우들과 함께 삶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공연에서 최수진은 뮤지컬 ‘잭더리퍼’의 ‘바람과 함께’, ‘노트르담 드 파리’의 ‘살리’ 등을 부를 예정이다. ‘뮤지컬콘서트 3S’는 7월 21일(토) 오후 7시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글_이지혜 기자, 사진_김도훈 newstage@hanmail.net
2012.07.02 / 조회 7,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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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의 7년 연애, 뮤지컬 ‘프로포즈’
한국 창작뮤지컬 ‘프로포즈’가 7월 7일(토)부터 8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프로포즈’는 평범한 20~30대 남녀의 연애이야기다. 사랑만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7년을 사랑해 온 한 커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품은 스물아홉 동갑내기 커플 민호와 은경을 통해 풀리지 않는 남녀의 차이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한다.이번 공연은 3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쳤다. 이번 작품의 대본을 맡은 작가 강석호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멋진 연애보다 우리 모두가 하고 있고, 했었던 연애담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뮤지컬 ‘프로포즈’에는 치열한 오디션 경쟁을 뚫고 주인공에 발탁된 배우가 출연한다. 비정규직 스포츠센터 강사인 민호 역은 윤석현과 20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정욱진이 캐스팅됐다. 7년 동안 사랑을 이어온 은경 역은 최수진과 조민희가 함께했다. 두 남녀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데 감초 역할을 할 민호 친구 형철 역에는 이원과 이재호가, 은경의 친구 진영 역에는 박지아와 조진아가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6.26 / 조회 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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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 10대를 보여준다, 뮤지컬 <굿모닝 학교> 공연
극단 학전의 레퍼토리 작품 버전7이 11일부터 공연을 시작한다.
과거 공연했던 록뮤지컬 의 음악을 토대로 새롭게 만든 는 정재일 편곡으로 2009년 초연, 지난 해에도 관객을 만난 바 있다.
의 추민주 연출이 새롭게 이끄는 올해 공연은 대본을 전면 수정했으며 공간 구분이 없는 무대와 빠른 전환, 예술감독인 극단 학전 김민기 대표의 거침없는 노랫말이 더해졌다.
입시위주의 교육 현실 속에서 성적, 성, 우정, 정체성 등의 고민을 갖고 살아가는 10대들의 이야기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유쾌하게 펼쳐지는 7버전은 12월 25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계속된다. 수학능력시험일 다음 날인 11월 11일 오후 7시 30분 공연에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1.11.09 / 조회 10,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