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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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가사’ 타이틀롤 임강희·백은혜·이정화 등 캐스팅 발표
오는 8월,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아가사 (AGATHA)'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영국의 대표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사건을 다룬 이 작품의 타이틀롤 아가사 역에는 임강희, 백은혜, 이정화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뮤지컬 ‘마리 퀴리’, 연극 ‘메리 제인’, ‘킬 미 나우’ 등을 통해 무대 위에서 강인한 존재감을 발휘해온 임강희와 최근 KBS 드라마 ‘대박부동산’에서 활약 중인 백은혜, 뮤지컬 ‘붉은 정원’, ‘스모크’, ‘너를 위한 글자’, ‘아이다’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정화가 갑작스런 실종으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로 분한다.
실종된 아가사를 가장 가까이에서 도와주는 수수께끼의 인물 로이 역은 지난 '아가사' 공연에서 같은 역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김재범과 뮤지컬 ‘검은 사제들’, ‘팬레터’, ‘사의찬미’ 등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한 김경수, 최근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반전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은 고상호가 캐스팅 되었다.
극중에서 1953년 현재와 1926년 과거를 오가며 아가사 실종 사건의 진실을 좇는 작가이자 소년 레이몬드 역에는 최근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명동로망스’의 안지환과 신예 김리현, 뮤지컬 ‘라 루미에르’, ‘스모크’, ‘뉴시즈’의 강은일이 낙점됐다.
공군 대위 출신의 아가사 남편 아치볼드 역은 뮤지컬 ‘빨래’, ‘아리랑’, ‘아이다’의 정평과 뮤지컬 ‘마리 퀴리’, ‘팬레터’, ‘너를 위한 글자’의 임별이 맡는다.
여기에 지난 '아가사' 공연에서 폴 역을 맡아 열연했던 안두호가 최호승과 함께 아가사의 일거수일투족을 캐는 신문 기자 폴 역으로 분한다. 아가사에게 더욱 자극적인 이야기를 요구하는 편집장 뉴먼 역에는 최근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에서 활약한 김지훈ㆍ김남호가 더블 캐스팅 됐다.
오랜 시간 ‘아가사’의 곁을 돌본 하녀 베스 역은 뮤지컬 무대에 첫 도전하는 배우 이아현과 '아가사' 초연부터 함께 해온 한세라가 맡는다. 아치볼드의 비서 낸시 역에는 정다예ㆍ주다온, 아가사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경감 헤리츠 역에는 강인대ㆍ박상준이 함께 출연해 빈틈 없는 무대를 꾸민다.
한편 뮤지컬 '아가사'는 1926년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실화를 토대로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 극적인 사건을 재구성하여 아가사가 사라졌던 11일 간의 여정을 팩션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6년 만의 컴백을 앞둔 뮤지컬 '아가사'는 새로운 곡을 추가하며 드라마를 더욱 탄탄하게 보강했다.
뮤지컬 '아가사'는 오는 8월 24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나인스토리 제공
2021.07.12 / 조회 6,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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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우리의 해" 무대를 빛낼 공연계 소띠 스타는?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소처럼 성실하고 우직하게 무대를 빛낼 빛낼 소띠 배우들을 소개한다. 배우들의 새해 소망은 무엇이며 올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서면으로 물었다. (Q 1. 새해 소망 / Q 2. 근황&계획)
1973년 홍지민
A 1. 새해 소망은 무대에서 관객분들과 마음껏 소통하고 뜨겁게 공연하고 싶습니다. 작년의 힘든 시기를 잘 버틴 만큼 올해 또한 함께 잘 견디고 이겨 내어서 극장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요! 보고 싶은 여러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A 2. 요즘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노래 연습도 아이들과 함께하고 요리도 함께하고 있어요.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니 자연스레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어려운 시기일수록 아이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어 감사함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어요. 저는 매년 쓰는 꿈의 노트에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일을 적어놓고 있는데 그 중에서 몇 가지만 소개해볼게요. 첫 번째는 새로운 싱글 앨범 2장 출시, 두 번째는 남편과 함께, 바디 프로필 도전, 세 번째는 단독 콘서트 하기입니다. 이 외에도 하고 싶은 일들은 너무 많아요.(웃음) ‘생각하고 바라보고 행하면 이뤄진다’ 요즘 제가 마음속에 새기는 말인데요. 여러분들도 계획하신 새해의 일들이 이뤄지기 위해서 생각하고. 바라보고. 행하는 2021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1973년 마이클리
A 1. 무엇보다도 올해는 코로나 종식되어 우리 삶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A 2. 소띠 사람들은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일은 삶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에요. 저도 올해는 뮤지컬, 콘서트,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어요. 그리고 상황이 허락된다면 제가 작업했던 나라들을 여행을 하고 싶고요. 그리고 제가 새롭게 설립한 회사의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에요. 이제 예술을 창조할 때예요.
1985년 조성윤
A 1. 2021년에는 팬데믹으로부터 알게 모르게 겪어왔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해소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하면서 소소하게는 제가 배우로 밀도 있게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A 2. ‘킹스 스피치’를 더욱 소중하게 공연하고 있어요. 어느 작품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작품은 정말 영원히 잊지 못할 거 같아요. 매회 무대에서 걷는 한 걸음 한 걸음 내뱉는 숨조차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항상 객석을 채워주시는 관객 여러분께 뭐라고 감사 인사를 해야 할지...매번 감동하고 받은 그 감동을 전해드리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혼자였다면 이 어려운 순간을 못 버텼을 거예요. 이 짧은 인터뷰를 빌려 함께하고 있는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1985년 고상호
A 1. 누구나 같은 소망이지 않을까 싶어요. 올해는 꼭 마스크를 벗고 서로를 볼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도 건강하고 싶습니다. 모두 건강하셔야 해요.
A 2. 소띠 해이니 만큼 열심히 일을 해야죠! 그러려면 체력을 많이 키워야 할 것 같아서 올해 10km 마라톤에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요즘 무대 위에서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낄 때가 많아서 운동할 것을 찾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달리기에 관심이 생겨서 격일로 5km씩 뛰고 있는데 ‘이 좋은 걸 왜 이제야 시작했나’싶어요. 아직은 초보이지만 점차 거리를 늘려서 꼭 10km 마라톤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1985년 김국희
A 1. 내가 하고 있는 이야기에 대해 더욱 신중히 선택하고, 그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더불어 하루빨리 모두가 일상을 되찾길 기도하고 있어요.
A 2. ‘베르나르다 알바’를 시작으로 많은 분들이 기다려 주셨던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어요. "극장을 찾아달라"는 말을 보통처럼 하던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1985년 오소연
A 1. 일상이 어서 빨리 제 사이클을 되찾아서 더 건강하고 활발히 많은 무대에서 관객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A 2. 집을 이사한 지 좀 됐는데 일이 바빠서 아직 제가 생각했던 대로 꾸며 놓지 못했어요. 올해 하고 싶은 것은 집을 더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고 저만의 작업실도 집안에 만들어 볼 생각이에요.
1985년 이충주
A 1. 그 어떤 것보다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장 간절해요. 마스크를 벗고 무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공연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그립고 새해에 꼭 관객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A 2. ‘미드나잇’ 이 재개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공연을 몇 번 하지도 못하고 중단이 되었거든요. 한 달 가까이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또 방송 예고를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곧 '팬텀싱어’를 통해 오랜만에 '에델라인클랑'으로 인사드리게 될 것 같아요. 하나의 작품과 하나의 프로그램을 끝내고 나면 시간이 훌쩍 가 있을 것 같은데, 작년에 아쉽게 연기됐었던 ‘그레이트코멧’을 올해 꼭 제대로 잘해내고 싶어요.
1985년 신성민
A 1. 우선 2020년 경험해보지 못했던 힘든 한 해를 보낸 우리 모두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올해는 무엇보다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더 좋은 작품, 재미있는, 의미 있는 작업들을 하고 싶어요.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A 2. 지금 이 순간 공연을 할 수 있는 것, 보러 와 주시는 관객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그 감사함으로 연극 ‘얼음’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첫 공연이 올라갔는데 끝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완주할 수 있도록 매 순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1985년 소정화
A 1. 새해 소망은 내 감정을 혼란스럽게 하고, 위태롭게 하는 사람은 과감히 보내고 온정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요. (그래서 못되게 구는 사람한테는 착하지 않기로 다짐 했어요.) 또 올해는 내가 나를 좀 더 들여다 봐주기를 바라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제일 바라는 건 다양하고 새로운 극으로 무대에 서는 것이고요.
A 2. 저는 계획을 세우는 게 계획대로 안되면 스트레스로 오더라고요. 그래서 계획이라기 보다 무엇에 내가 ‘요즘 관심이 있나’, ’뭐가 하고 싶지’?라는 생각을 더 자주 해요. 요즘 불면증 때문에 명상에 관심이 생겼는데 상황이 허락된다면 명상 지도자 자격증을 따고 싶어요. 또 올해의 저를 기억해두는 프로필 촬영도 하고 싶어요.
1985년 최재림
A 1. 2021년에는 일단 얼굴이 가볍게 밖에 돌아다니고 싶고요. 올 한해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계획된 모든 일들이 틀어짐 없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어요.
A 2. 올해도 많은 작업들이 예정되어 있어서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잘 준비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일 적으로 너무 소비만 되진 않도록 휴식 또한 잘 챙기려고 노력할 겁니다.
1997년 곽동연
A 1. 소띠 해인만큼 모두에게 든든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가득한 시간이 되길 소망해요.
A 2. 작년에 ‘썸씽로튼’으로 처음 뮤지컬에 도전했었는데요. 어려운 시기에도 보러 와주신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마음으로 깊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올해도 기회가 된다면 연극이나 뮤지컬 무대에서 관객 여러분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글/정리: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제이에스레코드, 블루스테이지, 연극열전, 파크컴퍼니, 피엘케이굿프렌즈, 정동극장,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주)포킥스엔터테인먼트, H&, 소정화 제공
2021.01.15 / 조회 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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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좌석 거리두기 시행…관객들에게 차기작 할인권 제공
창작 초연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이 오늘(1일)부터 13일 공연까지 ‘좌석 거리두기’를 실시하기 위해 예매되었던 티켓을 모두 취소하고 재오픈했다.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의무화 지침에 맞춰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를 실시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적용되는 공연은 9월 1일부터 13일까지 총 18회에 해당하며, 기존 예매했던 티켓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각 예매처에서 일괄 취소처리 되었으며, 해당 공연을 예매했던 관객들을 대상으로 자리를 먼저 선점할 수 있도록 선예매권을 제공했다.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매일 정기적인 공연장 내 외부 방역 및 전 관객 및 배우, 스태프 문진표 작성과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제작사 아떼오드는 “관객들은 약 1개월 전 티켓을 예약하고 관람 준비를 한다. 급작스럽게 운영방식이 변경되어 오랜 기간 동안 기다려온 관람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모든 관객들이 이해해주시고 오히려 응원해주시고 계신다. 공연계의 제작사, 관객 모두가 한마음으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하루 빨리 마스크를 벗고 공연장에서 만나게 될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라고 전하며, "관객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담아 9월 1일부터 13일까지의 모든 유료 예매자에게 제작사 아떼오드의 차기작 50%할인권을 증정한다"고 덧붙였다.
아떼오드 차기작 할인권은 2021년 3월 공연예정인 연극 '관부연락선', 6월 공연예정인 뮤지컬 '레드북'의 예매 시 적용 받을 수 있다. 할인권 사용방법은 추 후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과 각 공연의 공식 SNS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인간이 아닌 개와 고양이의 시선으로 모든 이야기를 서술하는 작품이다. 무대 위에는 대형 스크린, 랩터와 플루토의 집을 비롯하여 이들이 함께 누빈 골목의 풍경을 담은 14개의 미니어처 하우스가 등장하며 라이브 캠을 통해 개와 고양이의 시선에서 보이는 모습을 관객들과 공유하는 신선한 연출을 선보인다. 개와 고양이의 성향을 살린 가벼운 몸짓과 관계를 통화 변화하는 그들의 내면 연기를 완벽하게 살려내는 배우들의 역량은 무대를 꽉 채우며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오는 9월 2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티켓 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아떼오드 제공
2020.09.01 / 조회 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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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정, 김호영, 오만석, 고상호, 이상이, 신주협 등 ‘굿프렌즈’에서 한솥밥
PLK 엔터테인먼트와 좋은사람컴퍼니가 MOU 체결 소식과 함께 새 사명인 ㈜피엘케이굿프렌즈(이하 굿프렌즈)를 공개했다.
18일, 굿프렌즈는 좋은사람컴퍼니와 PLK 엔터테인먼트의 MOU 체결 사실을 전하며 “양사 합의 하에 전략적 파트너쉽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사명은 소속 배우들이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뜻이 담긴 ‘굿프렌즈’로 정했다. 또한 협약 체결 후에도 전반적인 비즈니스 업무에 있어 함께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최화정, 김호영, 김현준, 정연주, 구자성, 송태양, 하동욱 등을 비롯해 오만석, 고상호, 이상이, 이상운, 김민석, 신주협, 신재범 등까지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각자 개성 강한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들이 굿프렌즈에서 한솥밥을 먹는 식구가 되었다.
한편 굿프렌즈는 PLK엔터테인먼트와 좋은사람컴퍼니가 MOU 체결을 맺으며 새롭게 출범한 매니지먼트로서, 역량 있는 배우를 발굴 및 관리할 뿐만 아니라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의 활동을 넓히고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기자 중심의 전문 엔터테인먼트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굿프렌즈 제공
2020.08.18 / 조회 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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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의 시간’ 송원근, 고상호, 유리아, 배나라, 고훈정, 문태유, 강지혜, 김우석 캐스팅
창작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팬레터’를 만들었던 한재은 작가, 박현숙 작곡가와 김태형 연출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여 선보이는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극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랩터와 플루토라는 두 캐릭터의 시선으로만 이야기를 서술해나가며 ‘공감’이 주는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제작사인 아떼오드는 “최고의 창작진들이 모여 오직 ‘잘 만들어보자’는 생각만으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 올 여름,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사하고자 한다.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탄생을 기대해달라”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초연을 함께할 8인의 캐스트를 공개했다.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하지만, 사람들에게 불길하다는 말을 듣고 자란 플루토 역은 '포르테 디 콰트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고훈정,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열연 중인 문태유, '키다리 아저씨' 강지혜, '쓰릴미' 김우석이 캐스팅되었다.
서로 다른 개체 간의 공감이 주는 아름다운 영향력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오는 7월 7일부터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아떼오드 제공
2020.05.19 / 조회 7,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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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 고상호, 백형훈, 박은석, 유리아, 김리 등 캐스팅
2020년 개막하는 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는 매일 밤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가 사라지는 공포 시대, 사랑과 믿음으로 어려운 시절을 견뎌내고 있는 한 부부에게 12월 31일 자정 직전 불길한 손님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2020년 “Your choice of MIDNIGHT” 프로젝트의 시작이자, 2017년 초연의 무대와 연출로 찾아올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캐스트는 신구 실력파 배우들로 출연진을 구성했다. 특히 2017년 초연 '미드나잇'의 오리지널 캐스트, 고상호, 백형훈, 김리가 돌아온다. 비지터 역에는 초연 멤버 고상호와 더불어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 박은석, '미드나잇' 최초의 여성 비지터의 탄생을 알릴 유리아가 캐스팅되었다.
맨 역에는 오리지널 캐스트 백형훈과 함께 안창용, 신예 황민수가 캐스팅되었다. 그리고 우먼 역으로 2017년 뮤지컬 '미드나잇'의 초연과 2018년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참여한 '미드나잇'에서 모두 우먼 역을 맡았던 김리가 이번 공연에도 우먼 역으로 함께하며 그간 '레베카', '맘마미아!', '드라큘라' 등 대극장 무대에서 활약했던 김금나도 우먼 역에 캐스팅되었다. 멀티 역에는 김미로와 신동민이 캐스팅 되어 신구 실력파 배우들이 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의 출연진을 구성했다.
뮤지컬 '미드나잇 : 앤틀러스' 오는 12월 31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공연은 2020년 2월 11일부터 5월 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모멘트메이커 제공
2019.12.23 / 조회 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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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읽다] 뮤지컬 ‘미드나잇’ 12월 31일 밤, 부부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걸까?
미드나잇에 이들 부부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걸까?
1937년 공포 정치 시대. 부부인 맨과 우먼은 12월 31일 밤, 한 해도 무사히 살아 있음에 조촐한 파티를 준비한다. 행복도 잠시, 쾅! 쾅! 쾅! 세차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게 불긴한 손님 비지터가 부부를 찾아온다.
비지터는 모두에게 공포의 대상인 비밀경찰. 독재정권에 반기를 든 반혁명세력을 색출하는 임무를 맡았다. 부부를 불안 속으로 몰아 넣던 비지터는 맨의 과거를 폭로하며 맨과 우먼 사이의 갈등을 일으킨다. 맨의 비밀을 남김없이 이야기 하며 부부 사이를 크게 헤집어 놓는 비지터. 결국, 맨의 실체를 안 우먼은 충격에 빠진다.
굳게 믿고 사랑했던 남편의 비밀을 알고 혼란에 빠진 우먼은 존경스럽고 다정했던 자신의 아빠를 떠올린다. 그녀는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악해져야만 하는 현재를 괴로워만 하는데...
맨의 비밀뿐이 아니라 부부사이의 대화까지 모두 알고 있는 비지터에게 맨은 "당신은 악마"라고 외친다. 이들 중 본성을 숨겨왔던 악마는 과연 누구일까?
1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미드나잇'은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합류해 초연과는 다른 영국 오리지널 공연만의 매력을 담았다. 불안한 시대 상황 속 캐릭터들의 심리를 반영한 무대와 조명. 긴장감을 더하는 음악과 연기, 노래, 춤은 물론 악기 연주까지 선보이는 액터 뮤지션이 변화 포인트.
초연 배우 고상호와 김리. 뉴 캐스트로 합류한 양지원, 최연우, 김지휘, 홍승안의 새로운 시너지도 눈여겨 볼 것!
뮤지컬 '미드나잇'은 2019년 2월 10일까지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2관.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8.12.03 / 조회 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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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뮤지컬 ‘미드나잇’ 인상적인 캐릭터 포스터 공개
오는 12월 4일 본공연의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미드나잇'이 배우별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난해 1월 한국 초연한 뮤지컬 '미드나잇'은 아제르바이잔 대표작가 엘친의 희곡 '시티즌스 오브 헬(Citizens of Hell)'을 원작으로, '쓰루더도어'의 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영국의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뭉쳐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12월 31일 새해를 기다리던 부부에게 낯선 사람 비지터가 찾아와 부부의 비밀을 하나씩 밝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인간 본연의 깊고 어두운 욕망을 내밀하게 파헤친다.
부부의 비밀을 폭로하며 그들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만드는 낯선 사람 비지터 역은 고상호와 양지원이 캐스팅됐다. 포스터 속 고상호와 양지원은 캐릭터와 어울리는 남성적인 거친 느낌의 의상과 강렬하고 미스터리한 눈빛을 통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다.
아내를 끔찍이 위하고 사랑하는 애처가로 연약한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남편 맨역에는 김지휘와 홍승안이 출연한다. 김지휘와 홍승안은 애처가인 남편의 캐릭터와 어울리게 당당하고 믿음직한 모습을 표현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든든한 보살핌 속에 곱게 자라 심약하고 여리며, 남편 없이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을 힘들어 하는 아내 우먼 역에는 최연와 김리가 더블캐스팅됐다. 각기 다른 붉은 드레스의 의상을 착용한 최연우와 김리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불안함을 지니고 있는 우먼 역의 심리를 표현했다.
이 외에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김소년, 김사라, 신지국, 한초롬 등이 연기·노래·춤과 더불어 악기연주까지 선보이는 액터뮤지션 플레이어로 무대에 오르며, 피아니스트 이범재와 오성민은 작품의 음악감독과 연주를 맡아 극의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미드나잇'은 오는 27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12월 4일부터 본공연에 돌입하여 내년 2월 10일까지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모먼트메이커 제공
2018.11.14 / 조회 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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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벌어진 의문의 음악회, 뮤지컬 '미드나잇' 배우와의 만남
한밤중에 찾아온 의문의 손님, 비지터. 그리고 그로 인해 밝혀지게 된, 부부가 숨기고 있었던 충격적인 비밀. 미스터리 스릴러 뮤지컬 ‘미드나잇’ 제작진이 27일 개막을 앞두고 플레이디비와 함께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바로 지난 12일 반포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드나잇’ 미니음악회다.
뮤지컬 ‘미드나잇’은 아제르바이잔 대표작가 엘친의 희곡 ‘시티즌스 오브 헬’을 원작으로 ‘쓰루더도어’의 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영국의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뭉쳐 만든 작품이다. 1930년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의 본성을 밀도 높게 그려 지난 2017년 초연 당시 높은 재관람률을 기록하며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재연은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참여한 새로운 버전으로 원작 그대로의 감동을 재연한다. 또한 연기, 노래, 춤, 악기 연주까지 직접 소화하는 액터 뮤지션의 투입으로 풍성해진 음악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사한다.
라이브 연주와 함께 들려준 '미드나잇' 대표 넘버 5곡
즉석에서 선보인 안무로 80여 명 관객들 열광
이범재와 오성민, 두 피아니스트의 ‘미드나잇’ 메들리 연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선 고상호, 양지원, 홍승안, 김리, 최연우 등의 배우들이 액터뮤지션들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주요 넘버 5곡을 들려주었다. (이날 ‘맨’ 역의 김지휘는 개인 사정으로 행사에 불참했다.)
가장 먼저 선보였던 ‘그날이 찾아 왔어’는 비지터의 등장을 알리는 오프닝 곡으로 고상호가 선보였다. ‘노크 노크’라는 독특한 의성어가 눈에 띄었던 이 곡에서 고상호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맨 역의 홍승안, 우먼 역의 최연우가 선보인 ‘너와 함께’는 불안해하는 아내를 토닥이며, 두 사람의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었다.
또한 새로운 비지터 양지원이 선보인 ‘비밀경찰의 애환’은 사람을 고문하는 비밀 경찰에게도 아이러니하지만 애환이 있다는 가사를 담고 있는 스윙재즈 곡으로, 잔인한 가사와는 달리 흥겹게 이어지는 멜로디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날 양지원은 노래와 함께 즉석에서 춤동작까지 선보이는 무대매너를 과시해 현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양지원에 이어 우먼 역의 김리가 선보인 곡은 끔찍한 현실을 외면하고자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행복했던 시절을 노래한 '아빠'였다. 김리는 간주가 시작되자마자 금세 몰입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감탄케 했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위대한 권력’은 1막의 엔딩곡으로, 이번 미니 콘서트에선 특별히 전 캐스트가 함께 선보여 더욱 웅장함을 더했다.
초연 참여한 고상호, 김리 "'미드나잇'은 다시 하고 싶던 작품"
뉴캐스트 양지원, 홍승안, 최연우 "다채로운 음악·연극적인 대본 매력"
이날 자리에 참석한 배우들은 곡 시연 후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하며 ‘미드나잇’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초연부터 참여했던 비지터 역의 고상호는 “개인적으로 기다려왔고 다시 하고 싶은 작품”이었다며 “이번 재연에선 오리지널 버전으로 새롭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수 있어 더욱 신나게 작업 중”이라고 답했다. 초연 당시 우먼 역을 맡았던 김리 역시 “’미드나잇’이란 작품을 워낙 사랑했던 만큼 다시 할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고 소감을 밝히며 “연하의 새로운 남편, 방문을 기다리게 하는 멋진 비지터들과 함께 하다 보니 사심으로 무대를 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 재연을 통해 작품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배우들은 ‘미드나잇’만이 가진 매력을 직접 꼽기도 했다. 새로운 비지터로 합류한 양지원은 “비지터는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었기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특히 잔인한 내용임에도 즐겁고 다채롭게 구성한 음악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맨 역의 홍승안은 “음악뿐 아니라 대본 역시 매력적이다. 특히 ‘미드나잇’은 연극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우먼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최연우는 “액터 뮤지션 등 새롭게 시도되는 것들이 많아 더욱 마음이 갔다”고 덧붙였다.
연기·노래·안무·연주 동시에 소화하는 액터 뮤지션
단단한 팀워크로 극복해낼 것
최연우의 말처럼 이번 작품에선 액터 뮤지션이 극 속에 등장해 무대를 꾸민다. 연주자들이 기존에 연주만 선보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로서 연기, 노래, 안무까지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것. 신지국, 김소년, 김사라, 이나래 등 액터 뮤지션들은 새로운 도전에 부담감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단단한 팀워크 덕분에 즐겁게 연습에 임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액터 뮤지션들은 이번 행사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연기, 안무 등을 무대에서 직접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뮤지컬 ‘미드나잇’은 막바지 연습을 거쳐 오는 27일 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8.11.14 / 조회 6,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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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드나잇’ 티켓 오픈, 프리뷰 할인 40%
뮤지컬 ‘미드나잇’ 프리뷰 티켓이 10월 30일 오후 2시 인터파크티켓과 예스24에서 동시 오픈했다. 프리뷰 티켓은 11월 27일부터 12월 02일까지 총 8회에 한해 판매되며 프리뷰 할인 40% 혜택을 받을 수 있다.뮤지컬 ‘미드나잇’은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극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을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은 ‘쓰루더도어’와 ‘투모로우 모닝’의 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영국 극작가 티모시납맨이 만나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국내에는 2017년 초연 당시 이색적인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로 화제작으로 떠올랐다.이번 공연은 영국 오리지널 연출팀과 한국 크리에이티브팀이 협업한다. 연출 Kate Golledge, 안무감독 Chris Cuming, 무대디자인 Elliott Squire 등 영국의 주요 창작진은 원작의 감동 그대로를 재현하기 위해 연기와 노래, 춤, 악기연주까지 직접 하는 액터뮤지션을 투입했다. 라이브 연주를 선보일 피아니스트로는 음악감독 겸 피아니스트 이범재와 피아니스트 오성민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인간의 깊고 어두운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비지터 역에는 배우 고상호와 양지원이 캐스팅됐다. 배우 김지휘와 홍승안은 아내를 끔찍이 위하고 사랑하는 애처가 남편 맨 역을 연기한다. 심약하고 여린 아내 우먼 역에는 배우 김리와 최연우가 합류했다. 이외에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 김소년, 김사라, 신지국, 이나래 등이 액터뮤지션으로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미드나잇’은 11월 27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 ㈜모먼트메이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1.01 / 조회 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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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드나잇' 11월 재연…고상호, 김지휘, 최연우 등 출연
뮤지컬 '미드나잇'이 1년 10개월 여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미드나잇'은 아제르바이잔 대표작가 엘친의 희곡 '시티즌스 오브 헬(Citizens of Hell)'을 원작으로, '쓰루더도어'의 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영국의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뭉쳐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1930년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밤마다 어딘가로 끌려가 사라지는 사람들을 보며 두려움을 느낀 부부가 집을 찾아온 낯선 사람 비지터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해 1월 아시아 최초로 공연되어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낯선 사람이 폭로하는 부부의 충격적인 비밀과 진실 등은 극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활용된다.
이번 시즌 '미드나잇'은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선보이며, 영국 주요 창작진이 직접 내한하여 원작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미드나잇'의 음악감독을 맡은 이범재는 피아니스트 오성민과 함께 무대에서 번갈아 라이브 연주를 선보여 극의 완성도와 긴장감을 높인다.
2018 '미드나잇'에는 초연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뉴캐스트들이 뭉쳐 신선함을 더한다. 인간의 깊고 어두운 욕망을 충족시키는 비지터 역에는 초연에 출연했던 '땡큐베리스트로베리'의 고상호와 함께 '최후진술'의 양지원이 합류한다.
아내를 끔찍이 위하고 사랑하는 애처가 남편 맨 역에는 '마이버킷리스트'의 김지휘와 '천사를 위하여'의 홍승안이 캐스팅됐다. 심약하고 여린 아내 우먼 역에는 초연에 이어 합류한 '이블데드'의 김리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최연우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김소년, 김사라, 신지국, 한초롬 등이 연기·노래·춤과 더불어 악기연주까지 선보이는 액터뮤지션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뮤지컬 '미드나잇'은 오는 11월 27일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30일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오픈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주)모먼트메이커 제공
2018.10.16 / 조회 3,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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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개막 전 ‘땡큐한 만남’ 성료
창작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가 지난 23일 ‘땡큐한 만남(부제: YOU)’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땡큐한 만남(부제: YOU)’은 개막에 앞서 6곡의 넘버 시연 및 키워드 토크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1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넘버 ‘혼자’,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피아노 자장가’, ‘밖으로’, ‘가짜 같은 세상에 진짜’ 등을 관람했다.키워드 토크에서 엠마 역의 배우 정영주는 “이번 작품을 만나고 함께하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작품을 향한 무한한 애정과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였고, 배우 유연은 “작품을 통해 각자 얻는 메시지가 다를 수 있지만, 분명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당부의 인사를 남겼다. 배우 정연은 “엠마라는 역을 준비함에 있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와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며 작품 준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이어 스톤 역의 배우 이율은 “처음 대본을 보고 따뜻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함께 하는 창작진, 배우들과 열심히 만들고 있다”며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배우 고상호는 “공연 전에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라 그런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떨린다”라며 기분 좋은 설렘을 드러냈다. 배우 이휘종은 “졸업독회에서 상상으로만 채웠던 부분들을 공연에서는 좀 더 구체화시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차이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미아 역의 배우 박지은과 임예슬은 “선배님들이 많이 챙겨주셔서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연습하고 있다. 따뜻한 기억을 전해드릴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라며 귀여운 소감을 전했으며, 마지막으로 버나드 역의 배우 최석진과 이상운은 “버나드는 초연을 준비하면서 추가된 캐릭터이다. 작품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는 2014년 작품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독회 공연을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작품은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스스로 고립된 삶을 택한 엠마와 가짜보다 더 진짜 같은 도우미 로봇 스톤이 서로 다른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잊고 지낸 온기를 선사할 예정이다.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는 오는 8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크레이티브와이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7.26 / 조회 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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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와 도우미로봇의 동거…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8월 1~10월 28일 아트원씨어터 2관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사진=크레이티브와이).[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외로운 한 여성과 로봇의 동거를 다룬 창작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가 오는 8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첫선을 보인다. 공연에 앞서 제작사는 세 가지 버전의 컨셉사진을 공개했다.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는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독회 공연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작품.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스스로 고립된 삶을 택한 ‘엠마’와 가짜보다 더 진짜 같은 도우미 로봇 ‘스톤’의 서로 다른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젊은감각으로 똘똘 뭉친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박해림 작가, 뮤지컬 ‘헤드윅’의 손지은 연출이 의기투합했다. 배우 정영주, 유연, 정연, 이율, 고상호, 이휘종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7.02 / 조회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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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정영주, 유연, 정연 등 출연
창작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가 오는 8월 개막한다.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는 2014년 작품 개발을 시작으로, 201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독회 공연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스스로 고립된 삶을 택한 엠마와 가짜보다 더 진짜 같은 도우미 로봇 스톤의 서로 다른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잊고 지낸 온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엠마 역에는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는 정영주와 유연, 정연이 캐스팅됐다. 엠마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줄 어딘가 조금 비밀스러워 보이는 로봇 스톤 역에는 이율, 고상호, 이휘종이 함께한다.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버나드 역에 최석진, 이상운과 엠마의 딸 미아 역에 임예슬, 박지은이 출연한다.
뮤지컬 '헤드윅', '이블데드'의 손지은 연출을 필두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박해림 작가, '판'의 박윤솔 작가가 창작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는 8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프리뷰 공연 티켓은 오는 21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크레이티브와이 제공
2018.06.12 / 조회 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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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스포팅>에 대한 3가지 비하인드 스토리
“난 인생을 선택하지 않기를 선택했다” 탈출구 없는 청춘들의 암울한 초상을 다룬 연극 .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지난 3월 개막해, 마약이라는 독특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마니아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간결한 무대를 화려하게 꾸미는 감각적인 영상과 객석 곳곳을 뛰어다니는 배우들의 열연은 작품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조금은 낯설지만, 새로운 연극 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파헤쳐봤다.
* ‘트레인스포팅’이란?
기차역에 온종일 죽치고 앉아 역에 들어오는 기차 번호를 적는 행위. 팔뚝 정맥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남은 헤로인 주삿바늘 자국이 기찻길을 연상시켜 원작자 어빈 웰시가 직접 정한 제목이라고 한다. (실제로 작품 속에선 배우들이 트레인스포팅을 하는 모습도 나온다.)
■ 연극 , 영화와 연극은 사실 조금 다르다?
영화와는 다른 연극의 매력은?
각각의 캐릭터를 살린 스토리…한국 정서 반영
사실 은 연극보다 영화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96년 대니 보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동명의 영화가 그것. 이완 맥그리거의 강렬한 퇴폐미(?)가 인상적이었던 이 영화는 반항하는 청춘의 상징물처럼 대중들의 기억에 자리 잡았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연극 역시 전반적인 분위기와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영화가 마크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힘있게 끌어나간다면, 연극은 마크뿐만 아니라 각각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섬세하게 다룬다. 마치 한 사람, 한 사람의 일기장을 보는 것처럼 펼쳐지는 인물들의 에피소드는 방황하는 청춘들의 어두운 단면을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또한 연극의 전반적인 연출 방향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삼은 것도 영화를 즐긴 관객들에겐 색다를 수 있는 매력 중 하나. 마약에 빠진 스코틀랜드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자칫 한국 관객들에게는 쉽게 공감할 수 없는 정서일 수도 있기 때문. 의 연출을 맡은 추민주는 “사실 마약 대신 다른 사회적인 문제를 대입해보면 충분히 우리나라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다”며 “작품 속 마약을, 사회에서 반복되는 끔찍한 문제지만 달라지지 않는 '자살'과 같은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연출했다”고 밝혔다.
■ 영상에 숨어 있는 의 디테일
감각적인 영상을 활용한 영화 같은 무대 연출
마약 후 증상의 특성에 따라 영상을 다르게 표현
연극 의 무대 구성은 생각보다 단조롭다. 회색 톤의 외벽으로 꾸며진 3층 무대가 전부다. 하지만 각종 화려한 영상들은 자칫하면 심심할 수 있는 무대를 흥미로운 공간으로 만든다. 특히 감각적인 영상으로 영화가 주목을 받았던 만큼, 영상을 십분 활용한 영화 같은 무대 연출이 돋보인다. 작품 도입부에서 영상과 조명, 그리고 효과음을 활용해 흡사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처럼 각각의 캐릭터 이름을 벽 위에 새기는 무대 연출방식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영상은 관객들이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는 인물들의 심리상태를 적절한 영상으로 구현해 관객들의 상상력 발휘를 돕기도 한다. 특히 마약을 한 후 바닥에 뒹굴고 있는 배우들 뒤에서 나오는 기하학적인 영상들은 작품 중간중간 다양한 느낌으로 표현되곤 하는데, 마약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들의 심리상태를 표현한 거라고.
“작품 속에서 인물들은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약물, 헤로인과 스피드를 한다. 헤로인을 하고 나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평안한 상태가 되고, 스피드는 오히려 활동성을 느끼게 되는 약물이라고 하더라. 헤로인을 할 땐 엄마 배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의 영상을, 스피드를 할 땐 오락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의 영상을 구현해 인물들의 심리를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고자 했다.” (추민주 연출)
■ 의 배우들, 캐릭터를 위해 이것까지 해봤다?
위험한 액션 많아 시작한 신체 훈련
캐릭터 위해 살 빼고, 탈색하고, 중독치료 수업까지
마약에 중독된 스코틀랜드의 젊은이를 연기하는 만큼, 배우들은 작품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신체 훈련이었다.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한 마크의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작품보다도 에너지 소모량이 훨씬 큰, 새로운 동선을 소화해내야 했기 때문. 매일 오전, 크로스핏과 코어 근육운동, 스트레칭 등 강도 높은 신체 훈련을 통해 배우들은 점차 기초적인 근력과 지구력, 유연성을 기를 수 있었다고. 스퍼드 역의 신주협은 “많은 땀을 흘린 만큼 그 덕분에 무대를 뛰어다니면서도 익숙한 것처럼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방황하는 청춘에 걸맞은 배우들의 비주얼 변신도 볼거리 중 하나다.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비주얼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미 역의 고상호는 “자유분방한 캐릭터 톤에 맞춰 평소에 끼지 않던 귀걸이를 끼고,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고, 신주협은 “소심하고 예민한 스퍼드를 잘 표현하기 위해 체중 감량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식보이 역의 김바다는 머리를 탈색해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마약중독자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배우들은 단체로 마약 중독치료 선생님의 수업을 듣기도 했다고. 앨리 역의 조지승은 “다양한 마약 중독자들의 다큐멘터리 영상 등을 보면서 연구도 했지만, 수업을 통해 왜 사람들이 마약을 하게 되고 거기에 빠지게 되는지 근본적인 이유 등을 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어두운 청춘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극 은 오는 5월 6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네오프러덕션, 네이버 영화 제공
2018.04.04 / 조회 1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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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25일 폐막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오는 25일 막을 내린다.‘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의 청춘들의 고민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는다. 2015년 국내 초연 이후 파격적인 소재와 쉽게 볼 수 없는 대담한 스토리로 주목받았다. 서울 강남구 테체란로 백암아트홀서 공연 중이다.25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22일까지 공연과 2월25일 2시 공연에 한하여 전석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19 / 조회 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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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두섭·정원영·서경수 '베어 더 뮤지컬' 특별출연한다
'더 그레듀에이트 데이' 타이틀로 무대에
초연·재연 흥행 견인 3인방 마지막 만날 기회
내년 2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배우 성두섭(왼쪽부터), 정원영, 서경수(사진=쇼플레이).[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초연과 재연에 출연했던 뮤지컬배우 성두섭, 정원영, 서경수가 ‘더 그레듀에이트 데이’(The Graduate Day)라는 이름으로 특별출연한다.이번 공연은 2015년 초연과 2016년 재연에서 활약하며 흥행을 견인했던 세 배우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시 만날 기회다. 이들이 함께 하는 공연는 내년 1월과 2월 사이 진행할 예정이다.제작사 쇼플레이는 “성두섭, 정원영, 서경수는 ‘베어 더 뮤지컬’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공연을 함께 한 만큼 작품에도 애정이 많았다”면서 “어쩌면 다시 함께 하지 못할 무대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이번 공연을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청춘들의 엇갈린 사라오가 우정,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성두섭, 서경석은 학교의 킹카 제이슨 역을, 정원영은 제이슨과 비밀 연애를 하는 학생 피터 역으로 출연했다.지난달 28일 개막한 공연에는 초연에 출연한 윤소호를 비롯해 강찬, 정휘, 고상호, 임준혁, 노윤 등 총 21명의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고 있다. 이재준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가 참여한다. 내년 2월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오는 21일부터 성두섭, 정원영, 서경수의 공연회차가 포함된 4차 티켓을 오픈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9 / 조회 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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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킹카, 남자와 사랑에 빠지다…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베어 더 뮤지컬>
글/구성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주)쇼플레이 제공
2017.12.18 / 조회 6,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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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으로 몰입도 높힌 '베어 더 뮤지컬' 28일 개막
청소년 사랑과 우정·정체성 고민 그린 작품
복층 구조 무대·200여개 촛불 등 무대 변화
윤소호·강찬·정휘·고상호·임준혁·노윤 등 출연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포스터(사진=쇼플레이).[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청소년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방황 등을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그린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개막한다.세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베어 더 뮤지컬’은 기존 중극장이 아닌 소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관객과 보다 가까이 만나는 몰입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초연과 재연 당시 6m의 대형 창문 4개를 회전하며 조명으로 구분했던 피터와 제이슨의 기숙사 방과 교실, 복도 등의 공간을 복층 구조로 바꿔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무대 중앙 계단에는 200여 개의 촛불 전식(電飾)이 들어간다. 중요 장면을 더욱 부각해 관객으로 하여금 작품을 보다 극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무대의 연장선 개념으로 객석에도 무대에 달린 전구 조명을 설치해 작품 몰입도를 높였다.초연 당시 티켓 오픈마다 매진을 기록했다. 1회 이상 재관람률도 87%에 육박했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 윤소호를 비롯해 7일 동안의 오디션을 통과한 강찬, 정휘, 고상호, 임준혁, 노윤 등 21명의 새로운 배우가 작품에 함께 한다.연출가 이재준, 음악감독 원미솔, 안무가 정도영이 초연과 재연에 이어 창작진으로 다시 참여한다. 티켓 가격은 R석 7만7000원, S석 5만5000원. 내년 2월 25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3 / 조회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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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캐릭터 페어별 스틸 공개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캐릭터 페어별 스틸을 공개했다.공개된 페어별 스틸은 ‘베어 더 뮤지컬’의 배경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가 배경이다. 킹카 제이슨과 그의 비밀스러운 남자친구인 피터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비밀, 불안한 심리 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2015년 국내 초연에 함께한 배우 윤소호를 비롯해 강찬, 정휘, 고상호, 임준혁, 노윤이 캐스팅됐다.이번 공연은 세 번째 무대에 오르며 초,재연과 다른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원작에 충실하기 위해 소극장 무대를 선택해 몰입도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라이브 연주는 MR로 선보인다. 뮤지컬 넘버 O.S.T를 발매를 위해 원작자와의 협의를 마쳤다. 이번에 새롭게 발굴한 21명의 신예배우의 활약도 기대할 만 하다.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의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을 감각적인 넘버와 대담하면서도 시적인 가사로 그려낸 작품이다. 파격적인 소재로 재관람률이 87%에 육박하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오는 11월 28일부터 2018년 2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플레이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10.12 / 조회 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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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혁·김경수, 백석 빙의…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10월 개막 앞두고 콘셉트 사진 공개
내달 19일 유니플렉스2관서 막올라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출연진 프로필. 강필석(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경수, 오종혁, 고상호, 진태화, 최연우, 정인지, 곽선영, 정운선(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백석의 시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올 가을 개막을 앞두고 시즌 포스터와 함께 배역별 콘셉트 사진을 20일 공개했다.오는 10월 19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을 앞둔 작품은 백석의 시집을 연상케 하는 기존 메인 포스터에 단풍과 낙엽의 이미지를 추가해 가을 감성을 묻어나도록 제작했다. 백석과 자야의 씁쓸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시절을 떠오르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또 함께 공개한 배역별 콘셉트 사진은 각 배우마다 역할에 몰입하는 집중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백석’ 역의 강필석, 김경수, 오종혁, 고상호, 진태화는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였던 모던보이 ‘백석’을 연상케한다. 여기에 평생 백석과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그리워하는 ‘자야’ 역에 정운선, 곽선영, 정인지, 최연우 배우는 고운 한복의 자태를 드러내며 섬세한 감성 연기를 선보였다.작품은 백석의 동명 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뜨겁게 사랑했던 시인 ‘백석’을 잊지 못해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사는 기생 ‘자야’의 이야기를 그린다. 10월 19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9월 28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2차 티켓 오픈을 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20 / 조회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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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캐스팅 공개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캐스팅이 공개됐다.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시인 백석의 시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시인 백석과 자야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로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5%, 인터파크 평점 9.3을 기록하고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2016 뮤지컬 작품상’, ‘극본, 작사상’, ‘연출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초연을 마무리했다.이번 무대는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배우들이 11월 말부터 함께 무대에 오를 것을 확정 지었다. 배우 김경수, 고상호, 진태화, 정운선, 곽선영 등이 재연의 막을 열 예정이며, 이와 함께 강필석, 오종혁, 정인지, 최연우 등이 함께한다.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위인의 일대기가 아닌 사랑했던 시인 백석을 잊지 못해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사는 기생 자야의 시선으로 풀어나간다. 초연에 이어 연출가 오세혁이 참여한다. 그는 “이번 재연은 기본에 충실한 무대를 만들 것이며, 속이 차오를수록 겉은 담담해지는 한 편의 시이자 한 폭의 그림 같은 뮤지컬로 만들고 싶다”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9.07 / 조회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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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1만3000명 동원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서 이틀 간 공연
도심 속으로 자리 옮겨 대중과 더 가깝게 만나
스타부터 신예 배우까지 열정적 무대 선보여‘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현장 사진(사진=PL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폐막했다.국내 최초 야외 뮤지컬 페스티벌로 선보인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올해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으로 장소를 옮겨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로 관객과 만났다.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공연해 1만3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도심 속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대중과 한층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 관계자는 “이틀간 페스티벌을 즐기는 관객뿐만 아니라 올림픽공원을 찾은 시민의 관심도 높아 뮤지컬이 대중 속으로 들어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최정원, 홍광호, 마이클리, 김선영, 아이비, 카이 등 뮤지컬계의 내로라하는 배우들부터 고상호, 손유동, 김지철, 송유택, 정휘 등 신예 스타까지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한국 창작뮤지컬 ‘찌질의 역사’ ‘사의 찬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어쩌면 해피엔딩’ ‘마마 돈 크라이’의 무대는 창작뮤지컬 시장의 밝은 미래를 보여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서브 스테이지에서는 창작 뮤지컬의 비하인드 스토리, 미리 알아보는 하반기 뮤지컬, 떠오르는 뮤지컬 라이징 스타와 함께하는 토크, 미리 만나보는 예비 뮤지컬 스타들의 이야기 등 작품과 배우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관객의 관심을 받았다.공연 관계자는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다양한 장르의 뮤지컬 음악을 야외에서 편하게 즐기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먹고 마시며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었던 국내 최초 뮤지컬 페스티벌로 뮤지컬의 매력을 한껏 보여줬다”면서 내년 공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6 / 조회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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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혁·김경수…백석詩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진태화·정운선·곽선영 새 얼굴 합류
오는 9월 7일 오후 2시 1차 티켓오픈
10월 19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서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출연진(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시인 백석과 자야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한국 창작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오는 10월 19일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그동안 위인들의 일대기를 그려낸 작품과는 달리 시인 백석을 잊지 못하는 기생 자야의 시선으로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백석의 시를 가사와 대사에 옮겨실은 것이 특징이다.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5%, 인터파크 평점 9.3점을 기록해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2016 뮤지컬 작품상과 극본·작사상, 연출상을 수상했다.약 1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은 배우 김경수, 고상호, 진태화, 정운선, 곽선영 등 뉴캐스트가 합류한다. 강필석, 오종혁, 정인지, 최연우 등 초연 배우들도 11월 말경부터 함께 무대에 오른다. 당대 최고의 모던보이인 ‘백석’ 역에는 배우 강필석과 오종혁이 초연에 이어 재연 무대에 함께 오른다. 배우 김경수와 고상호,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신예 진태화도 백석으로 새롭게 캐스팅됐다.‘자야’ 역에는 초연의 배우 정인지와 최연우가 맡는다. 여기에 정운선, 곽선영이 뉴캐스트로 합류한다. 백석과 자야의 사랑을 기억하고 연결해주는 ‘사내’ 역엔 윤석원, 유승현, 안재영, 김바다가 함께 한다.박해림 작사, 채한울 작곡의 작품은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오세혁 연출이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연출로 참여한다. 또한 ‘어쩌면 해피엔딩’ ‘보디가드’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박지훈 음악감독이 새롭게 합류한다.오세혁 연출은 “이번 재연은 기본에 충실한 무대를 만들 것”이라며 “속이 차오를수록 겉은 담담해지는 한 편의 시이자 한 폭의 그림 같은 뮤지컬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는 10월 19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한다. 1차 티켓은 9월 7일 목요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오픈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04 / 조회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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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쓰는 봉태규 “다 아내 덕…매해 연극 1편씩 하고파”
연극 '보도지침'으로 돌아온 봉태규
배우 17년차 처음으로 연기 재미 느껴
에세이집 ‘개별적 자아’도 최근 펴내
"배우생활에 회의 느끼고 방황
글쓰며 힐링 슬럼프 극복해
5공화국 언론통제 다룬 작품
기자 역 통해 내 목소릴 낼 것"연극 ‘보도지침’으로 7년만에 다시 연극무대로 돌아온 배우 봉태규가 최근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봉태규는 전두환 정권 당시 실제 있었던 ‘보도지침’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에서 정부의 부당한 지침을 폭로하는 열혈 기자 주혁을 맡았다(사진=방인권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중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연기가 책임을 완수해야하는 미션처럼 다가왔다. 더 이상 즐기는 것은 무리였다. 배우를 계속 해야 하는 건지 고민에 빠졌다고 했다. 배우 봉태규(36)다. 그가 오랜 공백을 깨고 배우로서 복귀했다. 연극 ‘보도지침’(6월11일까지 티오엠2관)으로 대학로 무대에 다시 섰다. 간간이 예능이나 단편 드라마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제대로 된 주역은 2013년작 영화 ‘미나문방구’ 이후 처음이다. 연극으로서는 2010년 ‘웃음의 대학’ 이후 7년 만에 복귀다.△데뷔 17년차…연기 재미 처음 알아최근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만난 봉태규는 “그냥 ‘네 얘기, 네 말을 했으면 좋겠다’는 오세혁 연출의 한마디에 용기를 냈다”고 했다. “17년 연기 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배우로서 갖는 막연한 고민이었어요. 배우를 직업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쉽지 않았고, 예술인데 하면할수록 뭔가 기능적으로 바뀐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봉태규는 “좌절을 겪고 만난 ‘보도지침’은 연기의 재미를 처음 느끼게 해줬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이 배우로서 복귀하도록 도운 작품”이라고 말했다.연극 ‘보도지침’은 제 5공화국 시절을 그린다. 정부가 각 언론사마다 기사 보도를 위한 지침을 하달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의 재판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봉태규가 연기하는 김주혁은 보도지침을 폭로할 경우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면서도 불합리한 현실에 저항하는 인물이다. “결국 임하는 태도가 중요했던 건데 배우는 어때야 한다고 섣불리 단정 지었던 것 같아요. 요즘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배역 속에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잘 드러낼 수 있을까란 물음이죠. 자연스레 주변도 의식하지 않게 됐어요.”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주혁이라는 큰 틀을 갖고 가되 상대배우와의 호흡에서 느끼는 대로 솔직하고자 한다”며 “매 공연마다의 결이 다를 수밖에 없다. 막바지에는 더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무작정 글쓰기…일종의 치유 과정20대 시절은 화려했다. 원래 미술을 전공했지만 대학 실기시험을 앞두고 팔을 다쳐 친구 따라간 오디션에서 덜컥 주연으로 발탁됐다. 데뷔작 영화 ‘눈물’(2001)이다. 반면 30대는 꽤 벅찼다고 했다. 2009년 소속사와 출연료 문제로 법정 다툼을 시작했고 이듬해 사고사로 아버지를 잃었다. 고질적인 디스크로 몸도 아팠다. 봉태규(사진=방인권기자).“궁지에 몰리면 기지를 발휘하게 된다고들 하잖아요? 저는 그게 글이었어요.” 그는 뭐든 써야만 한다는 생각뿐이었단다. 옥석을 가릴 눈은 애초에 없으니 서점에서 잡히는 대로 아무 책이나 읽고 무턱대로 썼다.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없었다.“글을 쓰면서 나에 대해 알게 되고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는 글 쓰는 게 좋아서 직접 월간지에 연락해 연재물을 기고하기도 했죠. 하하.”그간의 글들을 모아 펴낸 게 그의 첫 책 ‘개별적 자아’(2017·안나푸르나)다. 솔직하고 소박한 문장이지만 세상에 대한 자신만의 단상이 촘촘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적혀 있다. ‘꽤 글 잘 쓰는 배우’ ‘관찰자적 시선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받았다.“‘프리실라’라는 뮤지컬을 보고난 뒤 떠올랐던 아버지에 대해 쓰기도 하고요. 당시 염할 때는 현실감이 없어서 몰랐는데 1년이 지나 식탁에서 밥 한 숟가락을 뜨는데 혼자 식사하셨을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쏟은 얘기부터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에요. 보고 듣고 느낀 대로 썼어요.”△연예인이자 남편 봉태규…오늘에 올인결국 연기도 글도 ‘봉태규’라는 사람에 가깝게 표현하는 게 목표다. 과연 ‘봉태규다운’ 것은 뭘까. “과거엔 저도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을 구분 지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쓸데없는 고민이더라고요. 연기는 다 똑같은 거잖아요. 그냥 ‘연예인’이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다만 “뭐가 됐든 그때 좋아서 하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가장이지만 경제적 문제는 생각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하라”는 아내 하시시박의 지지 덕분이다. 봉태규와 하시시박은 지난 2015년 5월 결혼식을 올린 뒤 같은 해 12월 아들 시하를 얻었다. 욕심은 있다. “매년 연극 1편씩 하고 싶고요. 뮤지컬도 불러준다면 노래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할거고요. 글도 계속 쓰고 싶어요.”아내 하시시박이 이번 연극에 대해서 뭐라고 하냐고 묻자 “원래 냉정하게 얘기하는 편인데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잘 될 것 같다고 하더라. 좋아한다”고 배시시 웃는다. 아내를 만나 연기와 삶에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 미래에 대해에서도 미리 고민하지 않는다. “‘오늘 뭐하지?’에만 몰두하는 편이에요. 지금 가장 먼 미래는 다음 주 대전공연에 가서 잘 하자는 다짐 정도고요. 아이를 통해 많이 배우지만 아이는 아내를 얻게 된 뒤 보너스 같은 거죠.”봉태규는 전두환 정권 당시 실제 있었던 ‘보도지침’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에서 정부의 부당한 지침을 폭로하는 열혈 기자 주혁을 맡았다(사진=방인권기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30 / 조회 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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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연극복귀 봉태규 "보도지침 통해 잊었던 '나' 찾았다"
27일 연극 '보도지침' 시연회서 소감 밝혀
2009년 '웃음의 대학' 이후 7년 만에 무대
"연습 너무 좋고, 하루하루 굉장히 행복해"7년만에 연극부대에 복귀한 배우 봉태규가 2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2관에서 열린 ‘보도지침’ 시연회에서 “17년 연기 화롱을 하면서 내 일이 재밌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항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어렵게 느껴왔다”면서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이러니하게도 배우로 살면서 ‘나’를 잊고 있었다. 그런데 연출이 그냥 네 얘기를 하라더라. 연극 ‘보도지침’ 연습을 하면서 차츰 자연인 봉태규가 나오더라. 배우들이 많이 도와줬다.”배우 봉태규가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9년 ‘웃음의 대학’ 출연 이후 7년 만이다. 2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2관에서 열린 연극 ‘보도지침’의 시연회에서 봉태규는 “처음엔 출연제안을 받고 원래 거절하려고 했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내 연기가 무대와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런데 오세혁 연출이 ‘그냥 네 이야기를 하면 된다’고 하더라. 봉태규라는 사람을 접목시키다보니 자연스레 내가 나오더라”고 말했다.이어 “결과적으로 굉장히 완벽하다, 근접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만족할 만큼 나왔다고 자부한다”며 “공연 올라가는 게 너무 아쉽다. 여기 있는 배우들과 연습하는 게 너무 좋고 행복했다”고 웃었다.그러면서 “17년 연기 생활하면서 내 일이 재밌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항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지금 하루하루가 굉장히 행복하다. 무엇보다도 연극을 떠나서 이 작품을 했다는 것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사실 내일이 오는 게 싫을 정도로 오늘이 너무 행복하”고 강조했다.연극 ‘보도지침’은 제 5공화국 시절을 그린다. 정부가 각 언론사마다 기사 보도를 위한 지침을 하달했다는 사실과 이를 세상에 공개한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의 재판을 모티브 삼아 재구성한 작품이다. 봉태규는 극중 보도지침을 월간지를 통해 폭로한 기자 ‘김주혁’ 역을 맡는다. 보도지침을 폭로할 경우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면서도 불합리한 현실에 저항하는 인물이다. 서현철, 윤상화, 김경수, 고상호, 기세중 등 실력파 배우들도 무대에 오른다. 작품을 집필한 오세혁 작가가 이번 재연에서 연출까지 도맡았다. 연극 ‘보도지침’은 6월 11일까지 대학로 TOM2관에서 공연한다.연극 ‘보도지침’에서 기자 김주혁 역을 맡은 봉태규(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7 / 조회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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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역 맡은 봉태규…'보도지침' 막 올랐다
‘웃음의 대학’ 이후 7년만에 복귀
첫 공연 매진 ‘뜨거운 호응’
25일 오후 2시 마지막 티켓 오픈
6월11일까지 대학로TOM2관연극 ‘보도지침’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법정드라마 연극 ‘보도지침’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2관에서 개막했다.연극 ‘보도지침’은 제 5공화국 시절을 그린다. 정부가 각 언론사마다 기사 보도를 위한 지침을 하달했다는 사실과 이를 세상에 공개한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의 재판을 모티브 삼아 재구성한 작품이다.봉태규는 극중 보도지침을 월간지를 통해 폭로한 기자 ‘김주혁’ 역을 맡는다. 보도지침을 폭로할 경우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면서도 불합리한 현실에 저항하는 인물이다. 앞서 서현철, 윤상화, 김경수, 고상호, 기세중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작품을 집필한 오세혁 작가가 이번 재연에서 연출까지 도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7년만에 연극무대로 복귀한 배우 봉태규는 무대를 마치고 “너무나 행복합니다. 그리고 앞으로가 더 많이 기대됩니다”며 첫 공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연극 ‘보도지침’은 6월 11일까지 대학로 TOM2관에서 공연한다. 25일 오후 2시 마지막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4 / 조회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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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법정 드라마 연극 ‘보도지침’ 4월 21일 개막
연극 ‘보도지침’이 2017년 4월 21일 대학로 TOM2관에서 개막한다. 연극 ‘보도지침’은 30년 전 제 5공화국 전두환 정권 당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작품은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 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사건을 무대 위에서 재구성한다. 당시, 이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9년 후인 1995년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폭로 사건이 있었던 1986년 당시, 보도지침을 폭로한 이 사건은 ‘보도지침’에 의해 보도되지 않았다. 공연에는 보도지침을 폭로한 기자 ‘김주혁’ 역에 김경수, 이형훈과 함께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오는 봉태규가 캐스팅되었다. 월간 독백의 발행인 편집장 ‘김정배’ 역에는 고상호, 박정원, 기세중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을 변호하는 변호사 ‘황승욱’ 역은 박정표, 박유덕이 연기한다. 이들과 맞서는 검사 ‘최돈결’ 역에 남윤호, 안재영이 맡았다. 이들의 은사이자 본 재판의 판사인 ‘원달’ 역에는 서현철, 윤상화가 함께한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남자’ 역에는 김대곤과 최연동, ‘여자’ 역에는 정인지와 이화정이 무대에 오른다. 제 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거머쥔 젊은 연출가 오세혁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연극 ‘보도지침’은 2017년 4월 21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학로 TOM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노혜란 인턴 newstage@hanmail.net
2017.03.06 / 조회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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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117] 뮤지컬 '미드나잇'
뮤지컬 ‘미드나잇’은 극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Citizen of hell’이 원작이다. 극작가 엘친은 소비에트 연방을 구성했던 한곳인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국보급 작가로 불린다. 영국의 극작가 티모시 납멘(Timothy Knapman)과 작곡가 로렌스 마크(Laurence Mark Wythe)의 합작품이다. 로렌스 마크는 우리에게도 알려진 뮤지컬 ‘쓰루 더 도어’와 ‘투모로우 모닝’의 작곡가다. 작품은 한국 프러덕션 작가 한지안이 윤색하며 스몰라이센스 버전으로 재창작했다. 뮤지컬 ‘미드나잇’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서스펜스를 표방한다. 1937년 12월의 마지막 밤, 불안한 사회적 시국에도 자정은 넘어 새해가 다가온다. 새해를 맞이하는 부부의 집에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쾅! 쾅! 쾅! 긴장과 공포감이 서린 곳엔 낯선 손님(비지터)이 찾아오면서 부부의 치욕스러운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부부의 시간은 불안과 초조, 공포가 한순간에 현실이 되고 이들은 공경을 넘어 최악의 상태로 밀어 붙여진다. 작품의 배경은 러시아의 히틀러와 ‘인간백정’으로 불린 스탈린에 의한 정치적 탄압의 시대다. 박해사건인 대숙청으로 정치가와 장교, 재력가는 물론이고 예술가, 소작농까지 반동분자로 여겨 가족까지 엮이고 엮여서 죽임을 당했다. 당시로써는 어쩔 수 없이 서로서로를 감시하거나 밀고하여 내가 아닌 모두, 친지나 바로 이웃, 아니 한집안 식구들마저 믿을 수 없는 불안한 시대의 1분 1초를 살고 있었다. 소비에트 연방의 정부기관이자 비밀경찰인 내무인민위원회에 의해 당시 집단이나 조직의 와해는 물론 소소한 언행들이 낱낱이 까발려졌다. 심지어 누구든 쥐도 새도 모르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서로를 밀고했다. 자식은 물론 부부마저도 함부로 진실을 얘기하지 못해 우울한 긴장감이 극도의 신경전으로 팽배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때, 한 해를 넘기기 직전을 몇십 분으로 압축해 참혹한 시대의 한해를 넘기는 한 사회 안의 집안을 들여 다 본다. 작품은 이런 와중에도 서로를 지극히 아끼는 부부를 통해 인간의 내면에 자리한 본성과 사랑, 그리고 선과 악의 가치와 판단을 들여다본다. 또한, 시대가 변하고 역사가 바뀐 오늘날에도 어떤 면에서는 상황과 상태가 그대로 점철되는, 사회적인 현상과 빛깔이 달라졌지만, 근원적으로 자행되는 악행의 모습들은 여전히 또 다르게 변색하였다. 오히려 더더욱 야비하거나 교묘하게 살아 날뛰는 현실적 모순과 모습들을 연상할 수 있다. 그러한 현상들을 연상하고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무엇이 옳고 무엇이 정의로운가를 생각하게 하는 뮤지컬이기도 하다. 배우들은 극도의 팽팽한 긴장감을 벗어나려는 몸부림으로 작은 소리 하나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들의 연기호흡과 더불어 음악은 공간을 휘감는 서스펜스를 확고하게 몰아붙이거나 차츰 완화하며 때때로 환풍기처럼 환기해준다. 심리 스릴러 서스펜스의 올가미를 씌우고 관객을 그 안에서 꼼짝없이 함께 팽팽한 줄달음을 하게 한다. 작품은 배우들의 호연이 단연 돋보였다. 배우 전성민은 밀폐된 공간에 기거하며 오로지 남편의 귀가를 기다리는 여자 역을 맡았다. 그는 치밀하고 섬세한 호흡으로 정서를 반전, 대비시키기 충분했다. 특히, 움직임의 극태는 작품의 배경과 스토리가 더해져 이미 그 자체로 공간을 장악했다. 극도의 불안과 긴장감을 세련된 테크닉과 고도의 연기, 절창으로 공간을 완전히 장악했다. 남자 역의 배우 배두훈 역시, 안정된 연기와 매끄러운 대사 톤으로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로서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눈빛과 호흡을 보여줬다. 또한,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여자를 위로하며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달콤하게 결코 불안과 위협을 노출하지 않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불안한 시대를 자기방식으로 거역하는 남자의 캐릭터를 구축해 확실하게 보여줬다. 비지터 역의 배우 고상호 또한, ‘절대남자’로서의 섹시한 매력과 반듯한 외모 뒤에 감춰진 악마 같은 악행과 본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그는 뇌쇄적인 눈빛과 비열한 웃음을 입가에 뱉어내며 섬뜩한 위협을 느끼게 하지만 결코 거부할 수 없는 번개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 유희성 칼럼니스트 he2sung@hanmail.net
2017.03.02 / 조회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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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멤버들, 백형훈 응원차 '미드나잇' 찾았다
김현수·손태진·이동신·최경록 등 공연장 방문
백형훈, 헌신적 남편 역·팬텀싱어선 결승 앞둬
다음달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jtbc ‘팬텀싱어’ 참가자들이 최경록(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현수, 손태진, 류지광, 이동신, 백형훈, 박요셉(사진=모먼트메이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JTBC ‘팬텀싱어’ 참가자들이 지난 22일 뮤지컬 ‘미드나잇’ 공연장을 방문해 출연중인 백형훈을 응원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성악가 김현수, 손태진, 이동신, 모델 류지광, 대학생 최경록, 박요셉이 바쁜 일정에서도 동료 참가자 백형훈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해 두터운 의리를 빛냈다. ‘팬텀싱어’는 성악·뮤지컬·k-pop 보컬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천상 목소리를 가진 진정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를 총망라하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이다. 이들 멤버들은 “한번 보고 나왔는데 멜로디가 귓가에 맴돈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남편이 아주 매력있다, 백형훈 파이팅” 등의 소감을 전했다.백형훈은 뮤지컬 ‘미드나잇’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헌신적인 남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JTBC ‘팬텀싱어’에서는 매 라운드마다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마지막 결승을 앞두고 있다.‘미드나잇’은 12월 마지막 밤 자정 직전 새해를 기다리던 부부에게 찾아온 낯선 손님(비지터)의 정체와 부부에게 숨겨진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뮤지컬이다.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국보급 극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Citizens of Hell’이 원작이다. 뮤지컬 ‘쓰루더도어’와 ‘투모로우 모닝’의 작사·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영국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만나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신작으로 지난 8일 국내에서 아시아 초연했다. 오는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1666-8662.뮤지컬 ‘미드나잇’ 백형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24 / 조회 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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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화展’ 연출 데뷔 20주년 연극 '남자충동' 류승범,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출연
‘조광화展(제작_프로스랩)’이 조광화의 연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다. 조광화展은 개막을 알리는 첫 연극으로 ‘남자충동’을 택했다. 작품은 배우 류승범과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등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았다. 연극 ‘남자충동’은 1997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대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휩쓸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수작으로 알려져 있다. 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조광화展’의 첫 개막을 알리는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대학로TOM 1관에서 공연된다. 티켓예매는 1월 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사진제공_프로스랩?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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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백형훈 출연…'미드나잇' 첫 리딩 현장
13일 리딩회 관객 첫 만남…베일 벗어
정원영·배두훈·전성민·박주희 등 출연
내년 1월 8일 아트원씨어터서 亞 초연내년 1월 아시아 초연하는 뮤지컬 ‘미드나잇’ 테이블 리딩회 모습(사진=모먼트메이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미드나잇’이 2017년 1월 8일 개막을 앞두고 지난 13일 테이블 리딩회를 통해 그 동안 숨겨왔던 베일을 벗었다.뮤지컬 ‘미드나잇’은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국보급 극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지옥의 시민들’(Citizens of Hell)이 원작이다. 뮤지컬 ‘쓰루더도어’, ‘투모로우 모닝’의 작사·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영국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만나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신작이다.작품은 12월 마지막 밤 자정 직전 새해를 기다리던 부부에게 ‘쾅, 쾅, 쾅’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찾아온 낯선 손님(비지터)의 정체와 부부에게 숨겨진 비밀을 그린다. 미스터리 스릴러로 촘촘하게 짜인 대본과 고혹적인 음악으로 테이블 리딩회에 참석한 관객을 사로잡았다.제작사 측은 “이번 리딩회는 무대, 음향, 조명 등 완벽한 공연 조건이 아닌 상태에도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인간 본연의 깊고도 어두운 욕망을 파헤치는 다소 무거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밀도 있는 연기와 고혹적인 음악, 재치있는 유머 포인트 등으로 뮤지컬 마니아 관객층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했다.뮤지컬 ‘미드나잇’은 영국 창작진들의 탄탄한 원작을 우리 정서에 맞게 한지안 작가가 각색하고 김길려 음악감독이 새롭게 편곡했다. 김지호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배우 정원영, 고상호, 배두훈, 백형훈, 전성민, 김리, 박주희, 도정연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1588-5212.내년 1월 아시아 초연하는 뮤지컬 ‘미드나잇’ 테이블 리딩회 모습(사진=모먼트메이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15 / 조회 2,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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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작 뮤지컬 <미드나잇> 1월 초연...정원영, 고상호 등 출연
영국의 신작 뮤지컬 이 오는 1월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연된다.
뮤지컬 은 12월 마지막 밤 새해를 기다리던 부부에게 낯선 손님 '비지터'가 찾아와 부부의 비밀을 하나씩 밝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인간 본연의 깊고 어두운 욕망을 내밀하게 파헤치는 작품이다.
극작가 엘친의 희곡 을 원작으로, 영국의 유명 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의기투합해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한국 초연에서는 , 등의 작품을 맡았던 젊은 연출가 김지호가 한국적인 색채를 가미해 작품을 새롭게 만들어 낼 예정이다. 각색에는 한지안 작가가, 편곡은 김길려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부부의 비밀을 밝히며 불안과 공포에 떨게 만드는 낯선 손님 '비지터' 역에는 등에 출연했던 정원영과 의 고상호가 더블캐스팅 됐고, 아내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남편 '남자'역은 의 배두훈과 최근 jtbc의 음악예능 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백형훈이 함께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심약한 아내 '여자'역에는 의 전성민과 등에 출연한 김리가 번갈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뮤지컬 은 내년 1월 8일 대학로 아트씨어터 2관에서 개막되며, 1차 티켓은 오는 11월 29일(화)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오픈 될 예정이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랑 제공
2016.11.17 / 조회 7,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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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뮤지컬… 돌아온 '비스티' 외
‘비스티’…7월 1~10일 DCF대명문화공장 1관
‘리틀잭’…7월 31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
‘마이 버킷리스트’…7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의 한 장면(사진=벨라뮤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호스트바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비스티’가 앙코르 공연을 올린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한 ‘리틀잭’은 이달 말까지, ‘슈퍼스타K’ 출신의 박승환·유승우가 열연한 ‘마이 버킷리스트’는 이번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비스티’…7월 10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2014년 ‘비스티 보이즈’라는 제목으로 공연한 작품. 청담동 호스트바 개츠비에서 일하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로 선정된 후 리딩 공연과 본 공연을 거치며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돌아왔다. 배우 김종구, 정동화, 정민, 주종혁, 이규형 등이 출연한다.△‘리틀잭’…7월 31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 황순원의 ‘소나기’를 바탕으로 순수하고 애틋한 첫사랑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196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4인조 밴드가 어쿠스틱, 팝발라드, 블루스, 하드락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콘서트 같은 공연을 선보인다. 남녀 주인공은 기타와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몰입도를 높인다.뮤지컬 ‘리틀잭’의 한 장면(사진=HJ컬쳐).△‘마이 버킷 리스트’…7월 3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감성로커 양아치 ‘강구’와 외유내강 시한부 ‘해기’의 좌충우돌 버킷리스트 수행기를 담은 작품. 두 사람을 통해 방황하는 청춘을 위로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깊은 감동을 전한다. 슈퍼스타 K5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시환과 슈퍼스타K4 Top6에 오른 유승우를 비롯해 김현진, 임병근, 김지휘, 신혜 손유동 등이 함께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2 / 조회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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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96] 뮤지컬 ‘아랑가’
뮤지컬 ‘아랑가’는 중앙대학교 졸업공연으로 시작됐다. 작품은 2014년 아시아스쿨 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 수상, 2015년 CJ 크리에이티브 리딩공연, 2015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작품 선정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뮤지컬 ‘아랑가’는 상업 제작사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2016년 본 공연으로 거듭나게 됐다. 뮤지컬 ‘아랑가’는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에 젊은 창작자들의 재기발랄한 창작열을 더해 탄생됐다. 작품은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했던 기존 창작물들과는 다르게 개로왕의 비극적인 사랑과 인생을 중심으로 한다. 뮤지컬 ‘아랑가’는 텍스트와 음악을 현대적인 상징과 미학으로 재구성해 여전히 동시대에 유효한 꿈 속 같은 ‘사랑의 진정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은 무엇보다 ‘판소리’와 ‘뮤지컬’, 우리음악과 서양음악을 적극적으로 융합한다. 전통을 바탕으로 한 모던한 접근방식을 통해 글로벌한 동시대에도 유효한 사랑의 화두를 내던지는 작품이다. 작품 등장인물인 ‘개로’는 ‘자신이 왕이 되면 나라가 망할 것이다’라는 무녀의 저주에 시달린다. 그는 연일 공포에 찌든 악몽 속에서 허덕인다. 그때마다 그는 언제나 그를 위로해주는 꿈속의 한 여인을 본다. 그러던 어느 날 백제의 안녕을 위해 열린 기원제에서 개로왕은 꿈속 여인과 꼭 닮은 여인 ‘아랑’과 운명처럼 마주한다. 그는 그 순간부터 ‘아랑’을 곁에 가까이 두고 싶어한다. 하지만 ‘아랑’은 이미 개로왕의 최측근의 충신 ‘도미’의 부인이다. 개로왕은 이를 알고 혼란에 빠진다. 음모를 조장하는 인물인 ‘도림’은 거짓된 반역의 증거를 내세워 ‘도미’를 처형하고 배에 띄워 보낸다. ‘아랑’은 ‘도미’가 없어진 후에도 개로왕을 받아들이지 않고 죽어서라도 ‘도미’와 함께하려 한다. ‘아랑가’는 ‘아랑’의 어머니가 ‘아랑’을 부르는 이름에서 출발한 애칭이다. 동시에 ‘아랑’이 어머니의 품 속 같은 꿈 속을 거닐게 하는 자장가다. ‘도미’와 ‘아랑’의 행복한 사랑의 하모니이기도 하다. 개로왕의 저주와 그리움이 묻은 원성, 탄식 속에서도 여전히 ‘아랑’에게 집착하는 통한의 소리이기도 하다. 이처럼 ‘아랑~ 아랑~ 아랑~’이라는 선율은 누가 어떻게 부르냐에 따라 정서와 희비가 엇갈린다. 작품 속 소품인 부채도 때로는 ‘사한’의 단도로, ‘도림’의 활로, 개로왕이 보는 군사기밀로, 그리고 ‘도미’의 눈을 찌를 때 쓰이는 오브제로 엇갈린다. 부채는 마지막에 개로왕과 백제의 종말을 고하는 상징성을 더한다. 이 소품은 그 어떤 사실적인 표현보다 연극적인 상상력을 동원해 더 큰 그림을 유추할 수 있게 한다. 작품을 구현하는 무대 또한 다양하게 구성했다. 무대는 센터를 비우고 8장의 실커튼을 활용해 깊이와 장소를 해결하고 다양한 공간을 확보했다. 거기에 모던한 가로선을 활용한 강렬하고 상징적인 영상 맴핑을 더했다. 이를 통해 이미지, 개인의 심리, 정서뿐 아니라 인물 간의 갈등과 왕권의 몰락까지 그려냈다. 영상구성은 정서의 확장과 변형을 무대 위에 자유롭게 넘실거리게 해 매우 효과적인 운용을 도왔다. 작곡가 ‘이한밀’의 ‘아랑가’는 어머니와 ‘아랑’에서부터 시작해 ‘아랑’과 ‘도미’, 개로왕에 이르기까지 같은 멜로디로 몰입을 더했다. 음악은 장소의 공간적 상태와 심리, 상황적 정서의 이입, 캐릭터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색깔로 전체 작품을 관통했다. 정서를 리드하거나 아우르면서 짧고 강렬하게 인식하게했다. 메인 테마의 멜로디는 적재적소에 배치돼 작품을 저절로 따라할 수 있게 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만남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시도되거나 활용되고 있다. 뮤지컬 ‘아랑가’의 시도가 획기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통을 바탕으로 한 재창조, 그리고 동시대성을 확보하기위한 창작진의 진한 노력들이 앞으로 더 좋은 결과물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고무적이다. 아쉬운 점은 소리 면의 일관성이다. 도창의 해설이 판소리나 아니리를 통한 발림까지 리드해가는 만큼 캐릭터들의 대사나 가창에서도 우리 소리의 시김새가 부분적으로라도 살짝 묻어났더라면 소리에 있어서도 더 자연스럽게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 같았다. 아울러 회를 거듭할수록 우리악기와 서양악기의 혼용에서 오는 음악적 톤과 바란스, 악기의 음색과 인성의 하모니가 좀 더 유려하게 넘나들며 매끄러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도 필요할듯하다. 뮤지컬 ‘아랑가’는 4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공연된다. 사진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유희성 칼럼니스트 he2sung@hanmail.net
2016.03.29 / 조회 5,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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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공연 올려요"…'명동로망스' 앙코르 돌입
3월 22~4월 2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명동로망스’의 한 장면(사진=극단 장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명동로망스’가 100번째 공연을 맞아 앙코르 공연에 돌입한다. 지난해 11월 첫 공연을 올리며 인터파크 평점 9.3, 총 관람객 1만 5000명을 동원하며 소극장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 공연을 내린지 약 3개월만에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됐다. ‘명동로망스’는 2015년의 9급 공무원으로 살던 주인공 ‘장선호’가 1956년의 ‘로망스 다방’으로 타임 슬립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장선호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보다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안정된 직장에서 아무 낙 없이 퇴근시간,주말,연금만 바라보며 산다. 이후 로망스다방으로 타임슬립한 선호는 주변의 억압과 사회분위기 속에도 자신만의 세상과 꿈을 가진 열정 가득한 예술가들을 만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장선호 역에 배우 고상호·배두훈, 이중섭 역은 박호산·김준원·지현준이 맡았다. 이외에도 안유진, 홍륜희, 정민 등이 출연한다. 3월 22일부터 4월 24일까지 5주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명동로망스’의 한 장면(사진=극단 장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2 / 조회 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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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로망스' 100번째 공연 연다…단 5주간 앙코르
3월 22~4월 2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명동 로망스’의 한 장면(사진=장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명동로망스’가 100번째 공연으로 다시 돌아온다. ‘명동로망스’는 지난해 11월 첫 공연을 올리며 인터파크 평점 9.3, 총 관람객 1만 5000명을 동원하며 소극장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 공연을 내린지 약 3개월만에 앙코르 공연의 막이 오르게 됐다.‘명동로망스’는 2015년의 9급 공무원으로 살던 주인공 ‘장선호’가 1956년의 ‘로망스 다방’으로 타임 슬립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장선호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보다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안정된 직장에서 아무 낙 없이 퇴근시간,주말,연금만 바라보며 산다. 이후 로망스다방으로 타임슬립한 선호는 주변의 억압과 사회분위기 속에도 자신만의 세상과 꿈을 가진 열정 가득한 예술가들을 만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3월 22일부터 4월 24일까지 5주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명동 로망스’의 한 장면(사진=장인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3 / 조회 4,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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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가' 고상호 "늠름함과 '부인바보' 모습 공존"
뮤지컬 '아랑가' 프레스콜
"장군과 감성적인 측면 함께 보여주려 노력"
4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뮤지컬 ‘아랑가’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장군으로서의 모습과 감성적인 측면을 함께 보여주고자 했다.” 배우 고상호가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고상호는 17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뮤지컬 ‘아랑가’ 프레스콜에서 “도미 장군은 나라를 지키는 듬직한 모습과 아랑에 대해서만큼은 ‘부인바보’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며 “행복한 모습을 충분히 보여줘야 왕과의 대립적인 장면에서 비극적인 면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하고 했다”고 말했다. ‘아랑가’는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백제의 마지막 왕인 개로가 꿈 속 여인인 아랑의 환상에 사로잡혀 파멸로 향하는,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인생과 사랑을 노래한다. 특히 판소리와 뮤지컬넘버를 극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동·서양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꾀했다. ‘서편제’ 등 판소리를 소재로 한 기존 뮤지컬이 기성 국악이나 판소리를 사용해 제작했다면 ‘아랑가’는 뮤지컬넘버로 판소리를 작창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2014년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총 23개 국가의 37개 대학 연극교육기관이 참가한 제2회 ‘아시안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에서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2015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작과 제4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작품에 선정되는 등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중앙대 동기인 김가람 작가와 이한밀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변정주가 연출을 맡았고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등 실력파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했다. 개로 역에 배우 강필석과 윤형렬이 캐스팅됐고, 아랑의 남편으로 개로와 맞서게 되는 도미 역에 이율과 고상호가 낙점됐다. 아랑 역에는 최주리와 김다혜가, 고루려의 첩자 도림 역에는 이정열과 김태한이 출연한다. 도창 역은 박인혜, 정지혜가 맡았다. 4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1 / 조회 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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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가' 윤형렬 "파멸하는 개로왕 어떻게 설득시킬까 고민"
뮤지컬 '아랑가' 프레스콜
"궁지 몰린 태자에게 아랑은 한 줄기 빛"
4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뮤지컬 ‘아랑가’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파국을 향해 치닫는 주인공을 관객에게 이해시키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 배우 윤형렬이 맡은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윤형렬은 17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뮤지컬 ‘아랑가’ 프레스콜에서 “‘도미설화’ 안에서 전형적인 악역으로 나오는 개로왕의 모습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표현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궁지에 몰린 태자에게 아랑은 한 줄기 빛이었을 것이다. 개로왕이 파멸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랑가’는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백제의 마지막 왕인 개로가 꿈 속 여인인 아랑의 환상에 사로잡혀 파멸로 향하는,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인생과 사랑을 노래한다. 특히 판소리와 뮤지컬넘버를 극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동·서양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꾀했다. ‘서편제’ 등 판소리를 소재로 한 기존 뮤지컬이 기성 국악이나 판소리를 사용해 제작했다면 ‘아랑가’는 뮤지컬넘버로 판소리를 작창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2014년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총 23개 국가의 37개 대학 연극교육기관이 참가한 제2회 ‘아시안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에서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2015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작과 제4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작품에 선정되는 등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중앙대 동기인 김가람 작가와 이한밀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변정주가 연출을 맡았고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등 실력파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했다. 개로 역에 배우 강필석과 윤형렬이 캐스팅됐고, 아랑의 남편으로 개로와 맞서게 되는 도미 역에 이율과 고상호가 낙점됐다. 아랑 역에는 최주리와 김다혜가, 고루려의 첩자 도림 역에는 이정열과 김태한이 출연한다. 도창 역은 박인혜, 정지혜가 맡았다. 4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0 / 조회 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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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가' 김다혜 "현명하고 강인한 '아랑' 선보일 것"
뮤지컬 '아랑가' 프레스콜
"아랑 캐릭터 위해 작품 다각도로 분석"
4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뮤지컬 ‘아랑가’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의 여성상에 내재돼 있는 강인함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배우 김다혜가 배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다혜는 17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뮤지컬 ‘아랑가’ 프레스콜에서 “관객들에게 매력적인 ‘아랑’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작품을 다각도로 분석했다”며 “연약하고 나약한 여성의 모습이 아닌 현명하고 지혜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아랑가’는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백제의 마지막 왕인 개로가 꿈 속 여인인 아랑의 환상에 사로잡혀 파멸로 향하는,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인생과 사랑을 노래한다. 특히 판소리와 뮤지컬넘버를 극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동·서양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꾀했다. ‘서편제’ 등 판소리를 소재로 한 기존 뮤지컬이 기성 국악이나 판소리를 사용해 제작했다면 ‘아랑가’는 뮤지컬넘버로 판소리를 작창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2014년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총 23개 국가의 37개 대학 연극교육기관이 참가한 제2회 ‘아시안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에서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2015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작과 제4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작품에 선정되는 등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중앙대 동기인 김가람 작가와 이한밀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변정주가 연출을 맡았고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등 실력파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했다. 개로 역에 배우 강필석과 윤형렬이 캐스팅됐고, 아랑의 남편으로 개로와 맞서게 되는 도미 역에 이율과 고상호가 낙점됐다. 아랑 역에는 최주리와 김다혜가, 고루려의 첩자 도림 역에는 이정열과 김태한이 출연한다. 도창 역은 박인혜, 정지혜가 맡았다. 4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19 / 조회 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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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가' 작창 박인혜 "판소리는 판소리답게 들려주려"
뮤지컬 '아랑가' 프레스콜
"창의 테크닉 활용해 리얼리티 살렸다"
4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뮤지컬 ‘아랑가’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판소리를 판소리답게 들려주면서 리얼리티를 살리려 노력했다.” 젊은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박인혜는 17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뮤지컬 ‘아랑가’ 프레스콜에서 “판소리의 가사를 들여다보면 서사를 진행하다가도 카메라의 ‘줌인’처럼 한 장면을 섬세하게 그려나간다”며 “판소리가 대중에게 가까운 장르는 아니지만 창의 테크닉을 활용해 상황을 생동감있게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아랑가’는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백제의 마지막 왕인 개로가 꿈 속 여인인 아랑의 환상에 사로잡혀 파멸로 향하는,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인생과 사랑을 노래한다. 특히 판소리와 뮤지컬넘버를 극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동·서양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꾀했다. ‘서편제’ 등 판소리를 소재로 한 기존 뮤지컬이 기성 국악이나 판소리를 사용해 제작했다면 ‘아랑가’는 뮤지컬넘버로 판소리를 작창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2014년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총 23개 국가의 37개 대학 연극교육기관이 참가한 제2회 ‘아시안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에서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2015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작과 제4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작품에 선정되는 등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중앙대 동기인 김가람 작가와 이한밀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변정주가 연출을 맡았고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등 실력파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했다. 개로 역에 배우 강필석과 윤형렬이 캐스팅됐고, 아랑의 남편으로 개로와 맞서게 되는 도미 역에 이율과 고상호가 낙점됐다. 아랑 역에는 최주리와 김다혜가, 고루려의 첩자 도림 역에는 이정열과 김태한이 출연한다. 도창 역은 박인혜, 정지혜가 맡았다. 4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19 / 조회 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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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창극 경계 허물다…'아랑가' 첫선
'아시안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 수상작
"파멸해가는 한 인간의 이야기 담아"
뮤지컬넘버로 판소리 작창
4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뮤지컬 ‘아랑가’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작품을 만들 당시 23살의 대학생이었는데 뮤지컬과 창극의 결합은 어려운 형식이고 실험적인 시도였다. 당시 지도 교수님이었던 박동우 예술감독의 도움으로 ‘아시안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을 준비하게 됐다. 페스티벌의 주제가 ‘전통극의 현대화’였는데 방대한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우리 전통의 멋도 낼 수 있는 판소리로 이야기를 풀어냈다.”뮤지컬과 창극의 경계를 허문 창작뮤지컬 ‘아랑가’가 오는 4월 10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관객을 만난다. 2014년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총 23개 국가의 37개 대학 연극교육기관이 참가한 제2회 ‘아시안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에서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2015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작과 제4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작품에 선정되는 등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중앙대 동기인 김가람 작가와 이한밀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17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김 작가는 “졸업작품으로 개발했던 작품이 여기까지 오게 돼서 감개무량하다”며 “역사를 고증하려는 목적이 아닌 욕망에 집착해 점차 파멸해가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했다. 관객들 역시 죽음의 순간에 진정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랑가’는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백제의 마지막 왕인 개로가 꿈 속 여인인 아랑의 환상에 사로잡혀 파멸로 향하는,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인생과 사랑을 노래한다. 특히 판소리와 뮤지컬넘버를 극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동·서양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꾀했다. ‘서편제’ 등 판소리를 소재로 한 기존 뮤지컬이 기성 국악이나 판소리를 사용해 제작했다면 ‘아랑가’는 뮤지컬넘버로 판소리를 작창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변정주가 연출을 맡았고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등 실력파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했다. 개로 역에 배우 강필석과 윤형렬이 캐스팅됐고, 아랑의 남편으로 개로와 맞서게 되는 도미 역에 이율과 고상호가 낙점됐다. 아랑 역에는 최주리와 김다혜가, 고루려의 첩자 도림 역에는 이정열과 김태한이 출연한다. 도창 역은 박인혜, 정지혜가 맡았다.뮤지컬 ‘아랑가’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19 / 조회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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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뮤지컬과 창극의 만남, 창작뮤지컬 <아랑가> 음악감상회
어림잡아 열다섯 평 남짓의 충무아트홀 연습실은 마이크 없이도 배우의 노래를 또렷이 듣기에 최적의 공간이었다. 악기는 피아노 한 대. 스피커 하나 찾아볼 수 없는 공간이었지만 이 단순한 언플러그드 무대 덕분에 관객들은 뮤지컬 에 담긴 처연한 정서를 더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관객과 배우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소통했던 의 음악감상회 현장을 들여다보자. “뮤지컬과 창극의 경계를 없앤, 서양과 동양음악이 조화를 이룬 뮤지컬입니다. 오늘 음감회 자리를 통해 뮤지컬 의 아름다운 선율에 많은 감동받으시길 바라며… 라고 써 주셨네요”(웃음) 피아노 앞에서의 진중했던 모습과는 달리 관객들에게 환영인사를 건네는 이한밀 음악감독은 장난기가 넘쳤다. 지난 20일 저녁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의 음악감상회는 관객 20여명의 웃음소리로 시작했다. 하지만 개로 역을 맡은 윤형렬이 ‘꿈 속 여인’을 부르기 시작하자 관객들은 모두 차분한 얼굴로 노래에 빠져들었다. ‘꿈 속 여인’은 어린 시절의 저주 때문에 매일 악몽에 시달리던 개로가 꿈속에서 만난 여인에게 위로를 받고, 그 여인에게 느끼게 되는 그리움을 토로하는 곡이다. “저주받은 태자 개로는 거의 공황장애 수준의 심리상태였을 거예요. 매일매일을 심리적 압박 속에서 지내다가 꿈속에서 만난 여인 ‘아랑’에게 집착하면서 미쳐가는 인물이죠.”(윤형렬)창작 뮤지컬 는 김부식이 펴낸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고구려의 압박에 지쳐가던 백제왕 개로는 꿈속에서 만난 여인과 닮은 아랑을 차지하고자 아랑과 그녀의 남편 도미 사이를 갈라놓는다. 윤형렬은 아랑에게 집착하면서 점점 광기에 사로잡혀가는 개로왕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선이 굵은 그의 이목구비와 허스키한 목소리는 고뇌에 몸부림치는 개로왕에 딱 들어맞는 느낌이었다. 이날 선보인 노래는 윤형렬이 부른 ‘꿈 속 여인’부터 고상호와 최주리의 듀엣곡 ‘우리 가요 파트B’, 그리고 모든 배우가 함께 부른 ‘어찌 울지 않을 수 있는가’까지 총 세 곡이었다. 뮤지컬 넘버에 판소리가 함께 어우러진다는 점이 의 가장 큰 특징이지만 모든 배우가 국악창법으로 부르는 것은 아니다. 판소리 창법은 ‘도창’이 전담한다. 전통 창극에서 해설자 격으로 등장하는 도창을 뮤지컬 무대로 데려온 것이다. “이 작품은 제 대학교 졸업공연으로 기획되면서 출발했어요. 당시 공연분량이 60분으로 제한됐는데 이야기를 1시간 내에 풀어낸다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도창을 등장시켰죠. 도창의 해설로 드라마를 빠르게 전개시키고 배우들은 매 장면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데에 집중하도록 연출했습니다.” (이한밀 음악감독)하지만 의 도창은 해설자에 머무르지 않는다. 시연곡 ‘어찌 울지 않을 수 있는가’에서 도창 정지혜는 판소리로 애드립을 더하며 서양음악과 한국의 소리가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 좋은 예를 보여줬다. 다른 배우들이 각자의 개성을 한껏 드러내며 열창하는 동안, 해금 소리를 연상시키는 도창의 애절한 애드립이 곡에 진한 한국적 색채를 덧입혔다. 각기 다른 목소리가 ‘한’의 정서로 엮이는 순간이었다.“평소 북 반주에 맞춰서 노래하다가 피아노에 맞춰서 노래하니 새로운 느낌이 들어요. 관객분들은 도창의 얘기를 듣다보면 이야기가 무대에 시각화되어 나타나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정지혜)아랑 역 최주리는 아랑의 남편 도미를 연기하는 고상호와 함께 부른 ‘우리 가요 파트B’를 가장 아끼는 넘버로 꼽았다. 청아하고도 단단한 최주리의 목소리는 남편과 함께 어떤 역경이라도 헤쳐나갈 것을 다짐하는 ‘아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더할 나위 없었다.“아랑은 무척 강한 여자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배역을 이해할수록 그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죠. 아랑은 지극히 평범한 여자지만 고난을 맞닥뜨리면서 점점 강해져요. 결국 우리 모두 어떤 역경에 부딪쳤을 때 아랑처럼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최주리)한편 ‘도미’역 고상호는 최근 출연작 에서 맡았던 배역과 지금 맡은 배역의 성격이 너무 달라서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창작초연 작품인 만큼 자신의 의견으로 직접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데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작품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 어떤 팬미팅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배우들의 라이브무대를 감상한 참가자들은 깊이 있는 질문으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2월 개막을 앞둔 초연작이지만 지난해 3월 리딩공연을 접했던 관객들은 꾸준히 작품에 대해 정보를 모아 왔던 것이다. 기존에 국악과 접목을 시도했던 뮤지컬들과 의 차이점에 대해 날카롭게 질문하는 관객들의 얼굴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을 읽을 수 있었다. 변정주 연출에 강필석, 윤형렬, 이율, 고상호, 최주리, 김다혜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는 오는 2월 14일부터 약 두 달 동안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6.01.22 / 조회 8,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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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이토록 훈훈한 만남, <그날들> 최재웅·강태을
"마가렛트를 먹었더니 목에 가래가 생겼네요. 이런 '마 가래-트'"(일동웃음) 소소한 농담과 훈훈한 호응, 정겨운 추억담이 어우러진 이 현장은 바로 지난 15일 대학로 한 카페에서 진행된 플디팬미팅. 이 날의 주인공은 현재 에서 열연 중인 최재웅·강태을이다. 故 김광석의 명곡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에서 강태을은 냉철한 경호부장 정학을, 최재웅은 20년 전 사라진 그의 동기 무영을 연기한다. 수줍음 많은 이날의 참가자들은 눈빛을 조용히 빛내며 작품과 배우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고, 배우들은 진솔한 대답과 함께 통기타 반주에 맞춰 부른 김광석의 노래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수줍은 독자들과 장난스런 배우들이 만나 나눈, 에 대한 이야기. 강태을(왼쪽), 최재웅은 어떻게 출연하게 됐는지, 각자 역할은 어떻게 맡게 됐는지 얘기해주세요. 강태을(이하 태을): 우선 김광석씨의 노래가 너무 좋았고, 창작뮤지컬이라는 것도 좋았고, 준상이 형, 만석이 형과 함께 하는 것도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아 결정하게 됐어요. 정학 역할은…연출님께서 40대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를 뽑으셨다고 하셨어요(일동웃음). 그래서 20대와 40대를 오가면서 연기하게 됐습니다. 최재웅(이하 재웅): 저는 출연이 좀 일찍 결정된 편이에요. 장유정 연출님과 같은 학교를 나왔는데, 학교 다닐 때부터 늘 같이 작품을 하려고 했다가 다른 작업이 있어서 못했어요. 그러다 은 마음이 맞아서 먼저 찜을 해놨어요. 제가 이제까지 정학처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캐릭터를 많이 해서, 이번엔 무영을 하게 됐어요. 도 그랬고, 도 그랬고. 좀 더 늙으면 정학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태을: 늙어서 하는 역할이야?(일동웃음) 강태을씨는 '1년 내내 만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점이 그렇게 좋으세요? 태을: 을 통해서 내가 그 동안 고민했던 것들이 틀리지 않았다는 답을 얻고 나서 연습이 재미있고 행복해졌어요. 그래서 그런 말을 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렇게 1년 내내 하고 싶은 작품, 행복해질 수 있는 작품을 하면 좋겠어요. 두 분은 2009년에 도 같이 하셨잖아요. 그 때와 달라진 점은 없나요? 재웅: 4년만이네요. 그때도 워낙 멤버들이 좋아서 맨날 같이 놀았던 기억이 나요. 당구도 치고, 볼링도 치고. 태을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요. 얘가 겉모습은 이래도 착하거든요(일동웃음). 무섭게 생겼는데 심성이 고운 친구에요. 호흡도 잘 맞고, 한 살 차이밖에 안 나니까 농담 따먹기도 많이 하고. 즐겁습니다(웃음). 태을: 은 처음에 좀 어려운 작품이었어요. 형은 그 전에 공연을 한 번 해봤기 때문에 연습실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서 부럽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형은 항상 여유가 있어요. 제가 갖지 못한 부분이라, 저도 그런 면을 배워서 형이 했던 역할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평소 즐겨 부르는 김광석의 노래를 꼽는다면. 재웅: 저는 이번 공연을 하면서 상은이랑 다연이가 부르는 '새장 속의 친구'를 처음 알게 됐는데, 그 노래가 너무 좋아져서 한번 불러보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그날들'을 정말 좋아했고,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들어보셨어요? 이 작품에는 나오지 않지만, 듣고 있으면 눈물 나는 곡이죠. 태을: 연출님이 저한테 정학 역을 하고 싶은지, 무영 역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신 적이 있어요. 넘버 하나 때문에 고민하다 과감히 포기했는데, 그 노래가 바로 '사랑했지만'이에요. 평소 정말 좋아해요. 또 '부치지 않은 노래'도 좋아요. '그대 잘 가라'라는 가사가 너무 좋아요. 한번은 연습 도중에 제 핸드폰에서 그 노래가 흘러나왔는데, 언젠가 제가 나이가 들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 떠나갈 거라는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나중에 정열 형님이 그 곡을 부르시는 걸 들었을 때도 정말 좋았어요. 극중 과거와 현재 장면이 빠르게 전환되는데, 연기하기 어렵지 않나요? 태을: 연출님도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너무 어렵지 않겠느냐고. 그래서 40대의 모습일 때 안경을 쓰게 됐고 안경을 쓰면서 더 편해졌어요. 처음엔 좀 헷갈렸는데, 지금은 어렵지 않게 하고 있어요. 경호원은 안경을 착용하면 안 된다고 하던데요. 태을: 아무래도 그것 때문에 연출님도 처음에는 안경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경호부장이니까(웃음). 그렇게 생각해주세요. 근데 경호원들이 왜 정장을 입고 다니는지 아세요? 재웅: 멋 있으려고? 태을: 어디든 갈 수 있는 옷이라 그렇대요. 재웅: 진짜? 난 몰랐어(일동웃음). 태을: 그렇대요. 경호원 분들께 여쭤봤는데, 정장을 입고서는 못 가는 곳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청바지나 운동화로는 못 들어가는 곳이 많은데. 그래서 정장을 입는다고 하더라고요. 정학, 무영이 무대에 등장하지 않은 시간에는 어떻게 살았을지 생각해보셨나요? 재웅: 그럼요. 초기에 작품 분석할 때 그 전 상황은 어땠을지, 생략된 부분에서는 그들이 뭘 하는지 충분히 생각하죠.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연기가 달라지기도 하고요. 제 경우엔 특별히 많이 하는 편이에요. 태을: 그런 생각을 많이 할수록 좋은 연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형만큼 많이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무영이 마지막에 '그녀'를 살린 건 사랑 때문인가요, 아니면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일까요? 재웅: 정의로운 행동이었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무영의 임무는 그 여자를 지키는 거니까. 또 그 상황에서 여자는 사라지고 자기만 남아있으면 명령을 어긴 거잖아요. 어쨌든 끝까지 자기 임무를 지킨 것이라고 생각해요. 최재웅씨는 같이 무영 역을 맡은 지창욱·오종혁씨와 나이 차이가 좀 있는데(웃음) 연기할 때 특별히 신경 쓰시는 것이 있나요? 재웅: (웃음)종혁이도 나이를 많이 먹었는데? 30대죠. 창욱이도 스물 일곱이고. 대본상의 나이와는 제가 제일 멀긴 한데, 나이보다는 그 사람이 가진 마인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점을 신경 쓰는 편이에요. 무영이 초반에 아이 같은 행동을 많이 하잖아요. 말장난도 많이 하고. 제가 다른 배우들보다 더 까부는 편이긴 해요. 태을: 무영이라는 인물이 천재적인 면을 가진 캐릭터인데, 제가 느끼기엔 형이 가장 천재적인 면을 가진 것 같아요. 창욱이한테는 그 나이에 가장 어울리는 자유로움이 있고, 종혁이는 가장 경호원다운 것 같아요. 재웅: 고마워. 오늘 애드립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일동웃음). 두 분의 실제 성격은 정학과 무영 중 어느 쪽에 가까운가요? 재웅: 저는 무영이랑 거의 많이 닮은 것 같아요. 장난도 많이 치고. 태을: 저는 20대 정학의 모습과 많이 닮았어요. 실제로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희생할 수 있나요? 재웅: 당연하죠. 누구나 다 그럴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 거죠. 만약 '그녀'가 죽지 않았다면 정학과 무영은 어떻게 됐을까요? 재웅: 글쎄요. 극중 무영이라면 경호원을 그만두고 그녀와 같이 중국으로 가지 않았을까요. 실제로 두 분이라면. 재웅: 결혼을 안 했다면(웃음) 저도 그랬을 것 같아요. 저도 일이나 다른 것보다는 원하는 걸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일이 중요합니까. 사랑이 중요하죠. 태을: 저는 솔직히 그 상황이 돼봐야 알 것 같아요. 그 상황이 놓이면 어느 한쪽이든 선택을 하겠죠. 그녀에게 달려가든지 그냥 남든지. 하지만 어느 쪽이든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저는 솔직히 '과연 이런 상황이 지구상에 얼마나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감이 조금 힘들었어요. 그래서 정학을 선택했던 거에요. 제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만약 그런 상황이 된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 거에요?(웃음) 겪어봐야 알 것 같아요(웃음). 두 분은 기억에 남는 '그날' 혹은 잊고 싶은 '그날'이 있나요? 재웅: 굉장히 어렵다(웃음). 전 제대했을 때 정말 기뻤어요. 오히려 결혼할 때는 제대했을 때보다 안 기뻤던 것 같아요(일동웃음). 물론 뜻 깊은 날이긴 하지만. 태을: 나 아직 결혼 안 했단 말이야(웃음). 재웅: 그렇게 특별하기보다, 워낙 오래 사귀었으니까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지나갔던 것 같아요. 해보시면 알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특별하진 않은 것 같아요. 물론 나이가 더 들면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죠. 정말 솔직히 말씀 드리면 결혼은 그간 쌓이고 쌓인 것들을 거두는 날인 것 같고, 정말로 특별한 순간은 내가 오랫동안 노력했던 걸 성취했을 때 같아요. 제대도 그런 의미에서 특별하고, 첫 무대도 그렇고. 태을: 전 가장 슬펐던 날이 제대하는 날이었어요(일동웃음). 재웅: 제정신이야?(웃음) 직업 군인 해야 되는 거 아냐? 태을: 그날 제일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제대한 후에도 가끔 군대 꿈을 꾸는데, 그 시간이 나한테 정말 힘든 시기였구나 싶어요. 너무 힘들었거든요. 재웅: 힘들었던 시간이 끝났는데 왜 슬퍼(일동웃음). 태을: 그냥 그때는 슬펐어(웃음). 오늘이 스승의 날이잖아요.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나요? 재웅: 저는 예고를 나왔는데, 운 좋게 자유로운 선생님들을 많이 만났어요. 머리를 짧게 자르면 멋있게 기르고 다니라고 하시고, 공부 너무 많이 하지 말라고, 네가 잘 하는 걸 열심히 하라고 하시고. 그런 분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특히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계원예고에서 연극이론을 가르치던 분인데, 어느 날 수업하다 말고 갑자기 '창 밖을 보면서 욕 한마디씩 해라' 하시더라고요. 욕을 하라기보다 자기의 감성을 숨기지 말고 표현해보라고 하신 건데, 그 때는 파격적이었어요. 태을: 전 중학교 때 선생님이요. 제 지금 모습이 중학교 때와 별 차이가 없어요(일동웃음). 그래서 항상 선생님들한테 요주의 인물이었어요. 키도 크고, 세 보이고, 운동도 잘 하니까. 그 분은 기술선생님이었는데, 절 보자마자 '너만 잡으면 되겠다' 하시더니 혼도 많이 내고, 방망이로 때리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공부를 시키셨어요. 그 분 때문에 나머지 공부를 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덕분에 무난히 고등학교에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땐 시험을 보고 고등학교에 들어갔잖아요. 그게 걱정되셨나 봐요. 최재웅 씨는 팔에 상처가 있던데요. 재웅: 초등학교 1학년 때 덤블링을 타다가 밖으로 떨어져서 팔이 부러졌어요. 땅을 짚었는데, 어릴 땐 팔이 연하잖아요. 팔이 반대로 꺾어져서(일동경악). 그래서 수술한 자국이에요. 이상한 '야매' 정형외과에서 수술해서(일동웃음) 상처가 크게 남았어요. 좀 좋은 병원에 갈 걸(웃음).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장소협찬: 대학로 딥퍼플[플디팬미팅]최재웅·강태을영상
2013.05.23 / 조회 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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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장유정 "김광석의 노래였기에 탄생한 스토리"
등을 쓰고 연출한 장유정 연출이 5년 만에 신작 뮤지컬 을 선보였다. 은 故 김광석의 노래로 ‘청와대 경호원 이야기’라는, 쉽게 생각하지 못할 아이템과 스토리라인으로 호응을 받고 있다. ‘뻔한 이야기는 스토리텔러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말하는, 장유정 연출을 만났다.개막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나. 이제 좀 사람들을 다독이고 있다. 짧은 시간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고, 밤을 새도 불가능한 일들을 해낸 스태프와 배우들을 격려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일주일 중 강의가 있는 하루를 제외하고 극장에 나와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있다. 공연에 대한 많은 평가와 이야기를 들었을 것 같다. 예상했던 반응인가. 예상했지만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것도 있었고(웃음), 예상 안 했지만 정말 감사 드리는 말들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평가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첫 상업 공연을 할 땐 관객평이나 언론평이 좋든 나쁘든 망치처럼 느껴졌다. 지금은 단련이 된 것 같다. 은 김광석의 특유의 감성 대신 스토리를 강화한 게 눈에 띈다. 우리나라 주크박스 뮤지컬은 노래의 원곡이 가지고 있는 해석을 그대로 이야기에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지금처럼 기존과 다르게 했을 때 관객들이 당황할 수도 있다. 우리도 고민 안 했던 건 아니다. 소극장만 됐어도 통기타를 썼을 것이다. 하지만 대극장은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연출과 구성이 중요하다. 한 곡의 감동, 그 다음 곡의 감동을 전하는 병렬식으로 가는 건 불가능하다. 1막까지 가능했을지 몰라도 2막은 루즈 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선 안 된다” 김광석의 노래에 경호관 이야기는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충분히 맞다고 생각한다. 은유적으로 풀었을 뿐이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돈 주고 보게 해선 안 된다. 관객이 쉽게 이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뻔하게 풀지 않아도 나중엔 뻔하게 풀어질 수밖에 없다. 작가는 첫 시작만큼은 어마어마한 고통을 통해서라도 스토리 빌드 업을 시켜놔야 한다. 왜 경호관 이야기였나. 이건 플레이디비에 처음 이야기 하는 건데, 김광석의 노래를 듣다 보니 경호관이 떠올랐다. 경호관 이야기는 원래 가지고 있던 스토리였지만 김광석의 노래가 아니었다면 아마 태어나지 못했을 거다.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면서 느낀 감정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였다. 우린 김광석의 노래로 위로를 받았지만, 정작 그 사람이 힘들 땐 지켜주지 못했다. 이런 미안함은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어디든 깔려있다. 지키고, 지키지 못한 이야기를 할 땐 경호관 이야기가 최고라고 생각했다. 대통령 옆에서 보일 듯, 안 보일 듯 든든하게 받치는 경호관의 이야기는, 그 당시 가요계 뿌리를 잡고 있었던 김광석이란 존재와도 닮았다. 그래서 VIP 옆에 있는 통역사, 경호관 등 사실 더 빛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20년이란 시간을 넘나들며 2세대의 이야기를 푼다. 사회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사회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다른 방식의 폭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1990년대 초반까지 빨갱이, 공산당, 간첩이란 단어가 익숙했다. 빨갱이나 간첩은 상징일 뿐이다. 지금 현실에선 왕따가 될 수도 있다. 2012년에 최고 권력을 가진 사람의 딸이 극중에선 왕따다. 이만큼 사회가 변한 거다. 하지만 관객들이 이를 의식할 필요는 없다. 가 자크 라캉에서 왔다는 걸 아무도 모른다. 에도 커뮤니케이션, 범죄학 등이 녹아있다. 혼자 공부할 수 없어서 여러 사람이 모니터 해줬다. 관객은 그냥 즐기면 된다. 마치 우동 국물이 어떻게 우러나왔나 알 거 없이 맛있게 먹으면 되는 것처럼 말이다. 청와대 경호관은 아무래도 낯선 직군이다. 어떻게 준비했나. 김광석 평전이나 논문 등 김광석에 대해 읽을 수 있는 건 다 읽었다. 그래서 경호원 이야기를 하겠다고 결정했고 사돈의 팔촌의 친구의 친구까지 다 털어서 전현직 청와대 경호관 7~8명을 만났다. 너무 많이 만나서 여자 간첩으로 오해도 받았다(웃음). 북악산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올라가 청와대를 내려다봤다. 트리트먼트 40장을 썼는데 거기에 누가 어떤 노래를 부를 것인가도 다 들어있었다. 워낙 센 이야기인데도 두 제작사가 모두 오케이 해줬다. 관람 포인트가 있다면. 정학을 주인공으로 한 건, 마치 뮤지컬 살리에르와 같은 거다. 2인자들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그림자라고 느낄 때가 많다. 심지어 우리 언니의 그림자, 부장님의 그림자, 연출의 그림자…. 공연에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실수, 상처가 있다. 그래서 정학의 시점으로 풀었다. 장유정 연출의 지난 작품과는 달리 배우 캐스팅도 화려하다. 대극장에 창작 뮤지컬이니 캐스팅에 고집 부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원캐스팅만 고집한다든지 하면 다른 스태프들이 일을 할 수가 없다. 다른 데선 고집 세다(웃음). 캐스팅은 40장의 트리트먼트를 가지고 바로 유준상씨에게 연락했다. 유준상씨가 12시간 만에 "꼭 하겠다"고 연락을 주셨다. 그때 를 하기로 해서 배우로선 우여곡절이 많았을 텐데 참여해 주셨다. 의외의 배우가 있었나.지창욱 배우. 알고 보니 나와는 악연(?)이 있었다. 영화 영화를 준비할 때 오디션에서 내가 떨어뜨렸다고 한다. 무대 조감독 역이었는데, 이유가 뭐냐고 물어봐서 너무 잘생겨서 그랬다고 했다. 여러 모로 강점이 많은 배우였지만 너무 잘생겨서 무대 감독 보조처럼 안보이고 배우가 되고 싶은 사람처럼 보였다(웃음). 에서 지창욱 배우 캐스팅 이야기가 나왔을 때 ‘와주면 고맙지만 연습을 자주 못 온다고 하면 오지 말라’고 했다. 그 다음날부터 텐투텐(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연습)을 하루도 빠짐없이 오는 거다. 원캐스팅도 아닌데(웃음). 새벽 6시까지 술도 몇 번 마셔봤는데 끝날 때까지 자기 역할 이야기 밖에 안 했다!(웃음) 욕심이 많아서 연습 더 시켜달라고 난리, 디렉센 써달라고 노트 사오고. 요즘 뮤지컬에도 이런 배우가 있을까 싶다. 또 한 명은 강태을 배우. 지창욱과 쌍벽을 이룬다. 물 만났다(웃음).“도망갈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연출 스타일은 어떤가. 그런 건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 달라(웃음). 연습 때 가만히 앉아서 하지 않는 편이다. 의자에 올라 서서 하기도 해서 배우들이 장다르크라고 부른다. 배우들 입장에서는 연기하다 눈이 딱 마주칠 때면 불편할 수도 있는데 하는데 겁주려고 그러는 건 아니고 전체 그림을 보기 위해 올라가는 거다. 에너지가 대단하다. 30분 단위로 스케줄을 짜서 움직인다고도 했다. 22살에 영국 유학을 갔는데 가자마자 IMF가 터졌다. 그 당시 처음 도착하자마자 '어차피 먹고 사는 게 힘들 테니 아르바이트를 하자 ' 생각 했고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9시까지 버거킹에서 일하고, 바로 오전 영어 수업을 들었다. 점심은 2시간이었는데 그 2시간 동안 빈 집을 청소하러 다녔다. 오후에 연극 수업을 받은 후엔 일본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다. 숙제는 언제 했냐 하면, 시간이 없어서 걸어 다니면서 했다. 한 1년을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몸에 완전히 배었다. 영어와 연극은 많이 공부 못했지만 살아나기를 배운 것 같다(웃음). 시간이 나면 뭘 하는지 궁금한데(웃음). 시간이 남으면 무조건 영화를 보러 간다. 한 번에 2~4개를 보고 나온다. 그래서 다른 사람하고 영화를 못 본다. 누가 영화 4개를 같이 보겠나(웃음). 스태프들과 하루 2시간 이상 전화를 한다. 보통은 아침부터 새벽까지 항상 관련 일을 있다. 얼마 전에도 아침 라디오 방송을 하고 낮에 호프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밤에 극장 모니터링까지 하고서야 집에 갔다. 10여 년을 그렇게 사니까 가족들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작가로, 연출로 감당해야 할 것은 무엇 같나. 남이 시킨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남에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요구하고 디렉션 하는 직업이다. 모든 걸 선택해야 한다. 극적으로 봤을 때 드라마의 위기가 왜 위기인 것 같나. 선택을 하는 순간이 위기다. 그에 따라 따라오는 결말이 달라지니까. 그래서 사람들은 항상 선택을 무서워한다. 책임져야 하니까. 그런데 그 선택을 하루에 100개를 해야 한다. 내가 말 한마디 잘못해서 천만원, 일억원이 손실될 수도 있다. 그럼 지금까지 일을 해오면서 가장 잘 한 선택을 꼽자면. 영화를 한 것이다. 나보다 다른 감독님이 잘 할 것 같아서 안 하려고 했다. 물론 시나리오도 썼고, 감독 준비도 해서 전혀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도전과 무모한 욕심은 다른 문제였다. 하지만 회사 쪽에선 시나리오 작업도 했고 뮤지컬도 했고, 영화도 준비했던 사람이니 내가 알맞다고 생각한 거다. 이 일을 피하기 위해 일주일 이상 전화를 끊기도 했다. 하지만 제작자와 피디의 설득에 결국 승복했다. 난 카메라도 모르고 편집도 못하고 영화계에 아는 사람도 없다고 했더니 카메라는 다른 감독님들도 잘 모르는 사람 많고, 편집 기사 붙여줄 것이며, 영화계에 우리 둘 알지 않냐고 하더라(웃음). 영화 하면서 머리를 잘랐다고 했다. 처음으로 새로운 장르에 뛰어들어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아는 사람도 없고, 내가 나를 못 믿겠는데 저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믿나 싶었다. 그래서 머리를 싹둑 잘랐다. 그때 아들이 기어 다니고 있었는데 어딜 잡고 선 사진을 메시지로 받았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달 뒤에 남편 손을 잡고 걸어왔다. 기어 다니던 애가…(웃음) 집엔 가끔 들어갔고, 들어가도 항상 링거를 꼽고 누워있었다. 아들은 엄마가 아픈 사람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시스템을 배운 점은 큰 수확이었다. 어떤 시스템 말인가. 영화는 90년대부터 대기업의 투자를 받아서 돈의 흐름이 체계적이고 파트별로 분업화가 돼 있다. 지금 창작 뮤지컬은 영화보다 더 돈을 많이 씀에도 불구하고 그 시스템 구축이 아직 안 됐다. 게다가 영화 같은 경우는 망하면 감독이 아무리 흥행 영화 3~4개를 했다 하더라도 순간 값어치가 떨어진다. 감독만 그러는 게 아니라 배우, 스태프 모두 그렇다. 그러니 한 작품, 한 작품에 목숨을 건다. 시장논리가 강하고 명확하다. 그 당시 영화를 찍을 땐 너무 비인간적인 거 아닌가, 무섭다 했는데 그게 결국은 장점도 있다. 분업화, 피디의 중요성, 한 작품에 올인 하는 것 등이다. 나는 을 하면서 다른 작품은 사인하지 않았다. 이 작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여지를 남기지 않는 것이다. 만약 하면서 을 계약하면 힘들 때 잘 하면 되지, 생각나지 않겠나. 최소한 연출과 피디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향후 일정은 어떤가. 지방 공연 가고 바로 일본 공연 간다. 영화도 준비 중이다. 영화는 뮤지컬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인데 기회가 있다면 하고 싶다. 창작 뮤지컬은 5년만의 신작이다. 텀이 길었는데. 대본 쓰고 올리는데 최소 2년은 걸린다. 영화 한 번 하니까 2년이 갔다. 도 쓰는데 1년, 만드는데 1년, 키우는데 1년이 걸렸다.그 사이에 다른 걸 하지 못한다. 창작 뮤지컬을 정말 하고 싶은데 세 가지를 하다 보면 최소 5년은 걸리더라.앞으로 주크박스 뮤지컬을 또 할 생각이 있나. 당장은 안 하고 싶다(웃음). 주크박스 뮤지컬은 스토리텔러로서 상처를 받을 수 있다. 타인에게 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곡이 결정돼 있는 상태에서 티나지 않게, 뻔 하지 않게 이야기를 짜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김광석씨를 좋아하고 창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하나로 온 것 같다.(웃음)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04.29 / 조회 2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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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잠시 잊고 드라마에 빠져보길” 뮤지컬 <그날들>
유준상·오만석·최재웅·지창욱 등 지난 4일 개막한 뮤지컬 의 주역들이 청와대 경호원으로 분해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제작진은 11일 이 작품의 주요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펼쳐지는 청와대 경호원들의 이야기에 故 김광석의 노래를 녹여낸 은 를 성공시킨 장유정 연출의 복귀작으로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그날들'을 비롯해 '나무' '나의 노래' '부치지 못한 편지' 등 약 일곱 곡의 노래와 해당장면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경호원 동기 무영(지창욱)과 정학(유준상)'그녀(방진의)'에게 끌리는 두 남자의 두 주인공은 청와대 경호부장 정학과 그의 동기 무영이다. 20년 전인 1992년, 청와대 경호원으로 임명된 정학과 무영은 비밀리에 경호를 맡게 된 '그녀'에게 점점 끌리게 된다. 유준상·지창욱·방진의가 함께 부르는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은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달콤하게 표현했다. 20년 전 '그날'을 떠올린 정학(오만석)오만석이 연기한 경호부장 정학은 또 다른 느낌을 줬다. 2012년 현재, 경호원과 함께 사라진 대통령의 딸 하나를 찾던 정학은 20년 전 사라진 무영을 떠올린다. 이어진 장례식 장면에서 운영관 역의 이정열 배우가 부른 '부치지 않은 편지'는 사라진 이들을 향한 비감을 짙게 전했다. '그녀'와 사랑에 빠진 무영(최재웅)정학(오만석)과 운영관(이정열)'그녀'와 사랑에 빠진 무영과 대통령 전담 요리사 운영관이 함께 부르는 '나의 노래'와 작품의 결말부에서 '그날'의 진실이 밝혀지며 무영이 부르는 '내 사람이여' 등도 각기 다른 분위기로 인상을 남겼다. 무영(오종혁)기자간담회에서 "김광석의 노래로 경호원들의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 걱정이 많았다"고 말문을 연 장유정 연출은 "초강수를 많이 뒀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콘서트가 아닌 뮤지컬을 보러 오는 것이므로, 무조건 김광석의 느낌을 살리기보다 드라마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 장소영 음악감독 역시 "관객들이 작품을 보는 동안에는 김광석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했다. 공연을 보고 나가면서 그의 음악을 다시 되새기며 찾아 듣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대의 특징은 층층이 드리워진 실커튼과 회전무대 등의 장치가 활용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유정 연출은 "주인공들이 자신의 의지가 아닌 역사적 상황에 떠밀려 온 것이기 때문에, 배우들이 제 발로 걷기보다 회전무대에 실려 움직이도록 했다. 실커튼으로는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준 사건들이 꽁꽁 싸여진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장소영 음악감독, 장유정 연출 배우들도 이번 창작뮤지컬에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오만석은 공연장 유치권 문제로 개막 전 벌어진 차질에 대해 "공연 전날까지 제대로 리허설을 할 수 없었지만, 힘들다고 칭얼대지 말자고 우리끼리 이야기했다. 과정이 힘들더라도 관객에게는 온전한 공연을 보여드려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며 "큰 사고 없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첫 공연을 마쳤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준상은 천만관객 가능여부를 묻는 어느 기자의 질문에 "그러려면 만회 공연을 해야 되는데, 제가 못하면 제 아들한테라도 시켜서 해내겠다"고 답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고, 제대 후 뒤늦게 연습에 합류한 오종혁은 "연습실에서 내내 긴장하고 있다가 집에 돌아갈 때 차 안에서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연습한다"며 "긴장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빨리 첫공연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은 오는 6월30일까지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공연된다. 정학(강태을)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공연장면 영상
2013.04.12 / 조회 2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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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처럼 정교하게 직조된 김광석의 명곡, 뮤지컬<그날들>
자칫 가벼워지지는 않을까? 故 김광석의 노래가 대극장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이같이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김광석의 노래는 퍼즐처럼 정교하게 짜여 한편의 탄탄한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원곡의 무게는 다소 줄었지만,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두 개의 이야기와 절묘하게 배치된 넘버, 촘촘하게 무대를 채운 군무와 배우들의 열연이 모여 기대 이상의 감동을 전했다. 뮤지컬 은 청와대 경호원들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한중수교 2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삼엄한 경계태세를 갖추던 경호부장 정학은 대통령의 딸 하나가 경호원과 함께 사라졌다는 보고를 받게 된다. 정학은 대통령의 딸을 찾기 위해 수색을 펼치는 한편, 1992년의 잊을 수 없는 '그날들'을 떠올린다. 20년 전, 한중수교를 앞두고 정학의 동기 무영과 그들이 경호하던 '그녀'가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이야기는 2012년의 현재와 1992년의 과거를 오가며 펼쳐진다. 2012년에서는 청와대에서의 생활에 갑갑함을 느낀 하나와 친구 수지에게 벌어지는 일들이, 1992년에서는 정학과 무영이 비밀리에 '그녀'를 경호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그려진다. 두 가지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점차 긴장감이 고조되고, 결국 '무영'과 '그녀'의 실종을 둘러싼 1992년의 사건 정황이 드러나며 애틋한 울림을 전한다. 20년 전 사라진 그들, 무영(최재웅)과 그녀(방진의)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물론 김광석의 노래다. 하지만 청와대 경호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만한 감동을 선사한 데는 제작진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이후 5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장유정 연출과 장소영 음악감독의 작업은 곳곳에서 재기를 발한다. 정해진 수의 곡을 활용해 음악과 이야기를 조화시키는 작업이 쉽지 않았을 텐데도, 김광석의 노래는 때로는 여러 곡이 서로 겹쳐지며, 때로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반전되며 모난 데 없이 이야기와 어울렸다.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익숙한 노래가 들려오면 살짝 낯설었다가도, 극중 상황과 절묘하게 어울린 음악에 금세 몰입하게 된다. '기다려줘' 등 일부 가사를 활용한 유머러스한 대사도 영리하다. 무대는 대체로 어두운 톤으로 유지되며 그 위로 무성한 수풀과 벚꽃나무의 그림자가 수시로 드리워지는데, 이러한 장치는 음악과 어울려 아련한 감성을 더욱 짙게 한다. 반면 한중수교 기념식을 비롯해 일부 장면에서는 무대가 다소 단조롭고 휑하다. 음악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한층 더 두터워지고 속도감을 갖췄기 때문에, 우려했던 군무도 생각보다 더 잘 어울렸다. 특히 하나와 친구들이 '새장속의 친구'를 부르는 장면의 안무는 얼핏 을 떠올리게 하며 신선한 인상을 준다. 이외에도 고난이도의 안무가 커튼콜까지 이어지며 지루할 틈 없이 볼거리를 선사했다. 수지(이다연)와 학교 친구들장유정 연출은 이번 작품을 통해 김광석을 향한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연출의 뜻이 담겨서일까, 냉철한 경호부장 정학으로 분한 오만석이 무영을 떠올리며 부르는 노래에서 안타까움이 전해져 온다. 오만석은 안정된 연기로 20년 전후를 오가며 작품의 중심 축을 이끌었다.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최재웅의 목소리는 김광석의 노래와 무척 잘 어울렸다. 최재웅이 장난스러우면서도 속 깊은 청년 무영을 매력적으로 연기했기에, '그날들'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그가 부르는 '사랑했지만'은 더욱 진한 슬픔을 전한다. 착하고 어수룩한 경호원 대식을 연기하는 김산호는 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와 노래를 선보였고, 상구로 분한 정순원의 연기와 수지 역의 이다연의 노래실력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하나 역을 맡은 송상은의 청아한 목소리가 돋보였다. 창작뮤지컬 의 또 다른 장점은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야' '맑고 향기롭게'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소중한 노래들을 새삼 돌아보게 한다는 것이다. '너무 그저 사는 일에 익숙해진' 한 관객에게 김광석의 투명한 감수성을 상기시켜 준 공연이 고맙다. 은 오는 6월 30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오만석·최재웅 외에도 유준상·강태을이 정학 역을, 오종혁·지창욱이 무영 역을 맡았으며, 이정열과 서현철이 청와대의 운영관으로, 김대현과 박정표가 경호원으로 출연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이다엔터테인먼트
2013.04.10 / 조회 15,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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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4일 개막 불투명 “기업간 싸움의 볼모”
뮤지컬 이 건설시공사와 건물주의 다툼으로 개막일인 4일, 정상적으로 무대에 올리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와 이다엔터테인먼트는 “대학로 뮤지컬 센터의 건설시공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에서 건물주 애니웍스에게 받지 못한 공사비에 대해 유치권을 행사하겠다는 통지를 발송했다”며 “현재 건설사 측에서 배우와 스텝진들의 공연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제작사는 지난 1일 건설사를 상대로 공연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 이로 인해 장유정 연출을 비롯한 주요 스텝진은 지난 31일부터 공연장을 나오지 못한 채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제작사 측은 “커피숍, 음식점 등은 정상적으로 영업하는데, 본 공연에만 유치권을 행사하는 건 사회적 파장이 예상되는 본 공연을 볼모로 삼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관객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임을 호소했다. 이어 "현재 극장에 남은 스텝들이 테크니컬 리허설을 진행 중이며, 배우들은 외부 연습실에서 연습 중"이라고 전했다.뮤지컬 은 故 김광석의 노래들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로 유준상, 오만석, 지창욱, 최재웅, 강태을 등이 출연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3.04.02 / 조회 16,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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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과 화려한 캐스팅의 만남, <그날들> 연습현장
뮤지컬 이 오는 4월 개막을 앞두고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은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등으로 시대의 표상이 된 가수 故 김광석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장유정 연출의 5년만의 신작이자,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 최재웅 지창욱 방진의 김정화 등 스타 배우들이 캐스팅돼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졌던 ‘그녀’와 ‘무영’의 흔적이, 2012년 청와대 경호 부장 ’정학’에 의해 하나 둘 발견되는 이야기.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은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이 연기하고 20년 전 실종당시 경호실 최고의 유망주였던 ‘무영’은 최재웅, 지창욱, 오종혁이 맡는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피경호인으로 20년 전 무영과 실종된 ‘그녀’는 방진의, 김정화가 연기한다. 경호원 동기 무영(위, 오종혁), 정학(아래, 강태을)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by 무영) 원칙주의자 정학(오만석)과 자유로운 영혼 무영(지창욱) 삼각 로맨스, 유준상(정학), 방진의(그녀), 지창욱(무영)이날 연습현장에선 정학과 무영이 처음 경호실에만 만나 우정을 나누는 장면, 정학과 무영, 그녀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보여주는 장면 등이 ‘변해가네’ ‘말하지 못한 내 사랑’ ‘먼지가 되어’ 등 김광석의 노래와 함께 선보였다. " 미묘한 기류(오종혁), 그녀(김정화) 뮤지컬 주요 출연진청와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만큼 경호원들이 선보이는 군무와 장유정 음악감독이 선보인 편곡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세 주인공의 삼각 로맨스와 20년 전 실종 사건으로 인한 미스터리 한 분위기가 정식 공연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은 4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3.03.26 / 조회 1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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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질 수 없는 <그날들>의 우리, 지창욱 김정화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을 것 같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현재를 끌어안고 있는 사람이 있다. 고(故) 김광석은 분명 아니다. 1996년 1월 만 서른 둘의 나이로 생의 마침표를 찍은 싱어송라이터는 여전히 그의 노래와 그 속에 깃든 숨결로 세상과의 인연을 거듭해 나가고 있고, 우리는 그로 인해 위로와 행복을 나누고 있다. 하지만 김광석의 노래들로 엮은 최초의 뮤지컬 의 두 남녀는, 의문을 품은 쓸쓸한 여운으로 현실의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 듯 하다.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은 모른다는 듯, 지창욱과 김정화는 20여 년 전 한 순간에 사라졌던 작품 속 무영과 그녀처럼 그 날의 싱그러운 미소를 띄고 서로의 눈을 맞추다가 문득 아스라한 기억을 더듬는 듯 했다. 자신의 생각을 나란히 맞추며 열심히, 그리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행보에 은 분명 잊혀질 수 없는 그날들을 만들어 줄 것이란 예감이다.‘서른 즈음에’, ‘나무’, ‘먼지가 되어’, ‘사랑했지만’ 등 고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이 한 편의 극 속에 녹아 든다. 뮤지컬 은 김광석의 노래에 20년 전 사라진 경호원과 묘령의 여인, 그리고 그들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동료 경호원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노래는 물론이거니와 청와대 경호원이라는 독특한 배경, 장유정, 장소영, 박동우 등 화려한 스텝진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에서 더욱 반갑고 궁금했던 두 사람, 무영 역의 지창욱과 그녀 역의 김정화가 있다. “4년 전 공연을 하고 있을 때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정말 만들어지면 대박일거라고 생각했었죠. 그 후에 진행이 안 되다가 다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하고 싶었어요. 원래는 드라마를 할 예정이었고 소속사에서는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다고 했지만 딱 보면 알잖아요, 절대 안 된다는 걸.(웃음) 그래서 공연만 하겠다고 했죠. 그래서 하게 됐는데, 아, 참, 어렵네요. (웃음)”(김정화) 뮤지컬 등에 출연했던 김정화는 2010년 연극 이후 무대가 고팠다고 고백한다. “드라마는 좀 개인적이고 무대는 정말 하나가 되어서 서로 도움을 주지 않으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게 무대의 약속이고요. 그런 면에서 더 인간미와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무대에서 연기하는 게 더 재미있어요. 식구 느낌이 들어요.”(웃음) 3년 전 의 ‘그’로 정식 뮤지컬 무대에 설 준비를 하던 지창욱은 낯선 장르, 밀도 높은 작품에 투사의 눈빛으로 맞서고 있었다. 이후 ‘웃어라 동해야’, ‘무사 백동수’, ‘총각네 야채가게’, ‘다섯손가락’ 등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드라마의 타이틀 롤을 맡아 활약하며 배우로서 자신의 결을 조금씩 강하게 넓혀 왔지만, 스스로에게 쉽게 합격점을 주지 않던 그 단단한 눈빛만은 앞에서도 여전히 그대로였다. “김광석 선배님에 대해선 잘 몰랐지만 워낙 노래가 유명하잖아요. 또 주크박스 뮤지컬을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제가 부족한 게 뭔지 알고 어느 정도인지 아니까 더 달려드는 것 같아요.”(지창욱) 뮤지컬 에서 작품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들은 아마 무영과 그녀가 아닐까, 싶다. 그들은 남겨진 사람들에게 계속 추억과 아픔을 떠오르게 하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두 사람’ 이기 때문이다. “무영은 밝고 위트 있는 사람이에요. 굉장히 자유로운 이미지이면서 묘한 매력이 있는 인물이죠.”(지창욱) “경호원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기만 할 것 같은데 내면은 안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무영이가 딱 그래요. 사랑스럽고 인간미 넘치고. 작품 속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스토리가 다 있어요. 창욱이가 주변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매력이 있거든요. 좀 어려운 분위기일 때 창욱이 때문에 확 웃게 되고. (웃음) 무영이가 약간 그래요. 그래서 무영이와 창욱이가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아요.”(김정화) 방진의와 함께 ‘그녀’ 역을 맡은 김정화는 “심지어 배역 이름이 ‘그녀’”라며 베일에 싸인 캐릭터의 오묘한 매력을 풀어 놓았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많이 등장하진 않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인물이죠. 극을 보면서 ‘이런 사람이었어?’ 하고 알아갈 수 있을 거에요. 다른 사람들의 대사 안에서 그녀의 정체에 대한 힌트들이 있거든요.”(김정화) 두 사람을 사로잡은 것은 매력적인 캐릭터에 더하여 빠질 수 없는 김광석의 노래다. 아직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지창욱은 “연습 중 ‘이등병의 편지’ 노래가 나오면 남 일이 아닌 것 같아 뒤에서 혼자 운다”며 착잡한 마음을 농담 속에 녹였으며 “ ‘서른 즈음에’는 20대 중반에 들었다”는 김정화는 김광석의 팬을 자처했다. “김광석 선배님 세대는 아니지만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라든가, 워낙 노래를 좋아했어요. 정서도 요즘과 다르고, 가사 자체가 시적이기 때문에 노래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도 되고요. 그 명곡들을 한 뮤지컬에 넣으니 그 감동이 더 크더라고요. 연습하면서도 노래가 가진 힘이 크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되요.”(김정화) “익숙한 노래들도 있었던 반면 생소한 노래들도 많았어요. 심지어 ‘그날들’이라는 노래는 처음 들어봤고요. 굉장히 좋더라고요. 그렇지만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부른다기보다는, 뮤지컬이라는 극 중에 부르는 노래로,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편곡도 그렇고 중간에 안무도 많이 들어가고요. 원곡을 상상하고 오시면 많이 새롭지 않을까, 해요.”(지창욱) 데뷔 13년차로 드라마, 영화, 무대를 꾸준히 오가며 배우의 이름을 탄탄히 더해가는 김정화도, 악인과 선인을 넘나들며 많은 사람들을 자신이 표현하고 있는 캐릭터에 빠지게 만들었던 지창욱도 노래, 더욱이 명곡임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김광석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부담감은 적잖은 듯 했다. “과거에 뮤지컬을 할 거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어요. 노래에 콤플렉스가 있었죠. 그래서 할 때 굉장히 트레이닝을 많이 받았어요. 하루에 8시간 연습할 때도 있었고요. 더욱이 의 넘버들이 워낙 명곡이니까 더 부담이 되긴 해요. 하지만 연기자니까 캐릭터, 연기적인 면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술적인 면을 떠나서 느낌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요.”(김정화) “처음 뮤지컬을 할 땐 무대 위에서 연기와 노래를 같이 한다는 게 익숙하지 않았어요. 할 때도 ‘연기 중간에 노래를 어떻게 불러야 하지?’ 그게 제일 힘들었죠. 당시 음악 감독님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뿐만 아니라 같이 공연했던 형들이 항상 공연 후에 코멘트를 한 시간 이상씩 해 주셨는데 그게 너무 좋았죠. 그리고 이후에도 시간이 될 때마다 선생님께 레슨을 받았고요. 요즘엔 자신감이 조금씩 붙고 있어요. 그래도 제 부족한 점을 알기 때문에 더 뭔가 해 보려고 아등바등 하는 것 같아요. 며칠 전에도 (조)강현이 형한테 “정말 뮤지컬은 쉽지 않은 거 같아요”하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형이 “이 세상에 쉬운 건 없어 쨔사” 그러더라고요.(웃음)”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 방진의, 이정열, 서현철 등 오랜 시간 개성과 믿음으로 무대를 채워온 의 배우들과 지창욱, 김정화와 만나 이뤄낼 또 다른 앙상블도 큰 기대 속에 있다. “유 에너지! 유준상 선배님은 완전 파이팅이죠. 힘이 절로 나고 지금 당장이라도 공연을 해야 할 것 같고.(웃음) 오만석 선배님은 뒷짐 지고 동네 돌아다니시는 할아버지 같아요.(웃음) 자기 장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니시면서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주세요. 창작 뮤지컬이다 보니 하나씩 다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는데, 정말 꾸준히 좋은 소스들을 많이 주세요. (최)재웅이 형, (오)종혁이 형 모두 를 했었고 같이 무영 캐릭터를 하니까 힘이 많이 되요. 팀의 막내이기 때문에 실수를,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해 봐도 되고, 좀 더 자유롭게 다 해 볼 수 있다는 게 마음이 편하기도 해요.”(지창욱) “연습 첫 날 굉장히 두려운 마음이었어요. 정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거든요. 무대도 오랜만에 왔고 연습 방식도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또 제가 방송을 하다 와서 절 연예인으로 볼 수도 있을 거고. 전 절 그렇게 보는 게 싫거든요. 공연 할 땐 사람들과 굉장히 친해지는 편인데 그간 소극장 작품만 해서 몇 명만 집중해서 해 봤는데 지금은 워낙 사람이 많으니까 처음엔 낯도 가리고. (웃음) 동생들에게 말도 잘 못 놓는데 (방)진의 언니가 많이 도움을 줬어요. 언니한테 많이 물어도 보고요.” 나눔과 봉사는 배우가 아닌 인간 김정화로서 소신있게 걸어가는 또 하나의 길이다. 우간다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9살 아그네스와 딸의 연을 맺은 지 벌써 3년, “딸의 소중함과 감사함으로 열심히 살고 싶어진다”는 그녀는 분명 과거보다 좀 더 주변을 돌아보고 믿음을 주고 받는 너른 품의 한 여자로 성장해 있었다. “무대가 좋은 건, 상대방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거에요. 무대에서는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는데 그 순간 동료, 상대 배우가 있는 거죠. 그러면 더 집중할 수 있고 관객과 만나 소통할 수 있어요. 공연이 이제 한 달 남았는데 그 사이 시행착오도 겪고, 또 멋진 모습도 봤어요. 그래서 기대가 되요. 정말 좋은 음악과 기대 이상의 이야기가 있거든요. 노래 하나하나에 추억의 파편들이 모여 하나의 극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에요. 관객들도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뮤지컬에 담을 수 있을 것 같아요.”(김정화) 최근 지창욱은 생애 첫 일본 팬미팅을 가졌다. “누가 날 찾을까 싶어 그간 피해왔는데, 다행히 도쿄에서 천 명, 오사카에서 700명 정도 와 주셨다”는 그는 “어디서든 텅 빈 객석을 상상하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라며 에 대한 짜릿한 긴장과 기대를 동시에 풀어내었다. “사실 정말 무대가 무서워요. 카메라에서는 아니다 싶으면 NG를 내고 다시 집중해서 갈 수 있는데 무대는 그렇지 않잖아요. 연습 시작부터 거의 텐텐(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습)으로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경호원이 등장해서 안무도 한번 하고 나면 땀이 흠뻑 날 정도고 다치고 아픈 사람들도 많고요. 런을 돌고 다시 디테일을 잡고, 더 좋은 걸 찾기 위해서 배우들이 다 열심히 하고 팀워크도 너무 좋고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니까 그에 따른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창욱)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이미지에이전시 Mr.Hodol@Mr-Hodol.com)
> 지창욱 김정화
2013.03.11 / 조회 29,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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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제대 오종혁, <그날들> 무영 역 합류
지난 1월 22일 해병대 만기 제대한 오종혁이 뮤지컬 에 합류했다. 2011년 4월 해병대 자원 입대하여 수색대에서 군 복무를 마친 그는 뮤지컬 에서 최재웅, 지창욱과 함께 20여 년 전 갑자기 사라진 청와대 경호원 무영 역을 맡게 된다. 그룹 클릭비의 멤버이자 솔로로 활동했던 그는 입대 전 뮤지컬 에 출연한 바 있다. 고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로 만든 창작 뮤지컬 은 를 만든 장유정 연출의 5년 만의 신작이다. 주인공 경호부장 정학 역으로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이 트리플 캐스팅 되었으며 묘령의 여인 역에 방진의, 김정화를 비롯, 서현철, 이정열, 김산호, 김대현 등의 배우가 출연 예정이다. 뮤지컬 은 오는 4월 4일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3.02.22 / 조회 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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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광석이 형도 하늘에서 좋아할 무대”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등 가수이자 작곡가 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이 4월 개막을 알리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지난 14일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아나운서 손범수의 사회로 열린 뮤지컬 의 제작발표회장에는 이후 5년 만에 새로운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는 장유정 연출과 음악감독 장소영, 의 출연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은 고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한 순간에 사라진 수행원과 묘령의 여인, 그리고 20년 후 드러나는 단서들로 서서히 밝혀지는 그날의 진실이 펼쳐질 예정이다. 장유정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오른쪽부터)“힘들 때 마다 곁에서 우리들을 지켜준 것이 김광석의 노래”라고 말한 장유정 연출은 “하지만 그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경호원들의 직업에 비추어 풀어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 관련, 작품 안에 고인이 등장하지 못하고 고인이 작곡한 노래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가 부른 수 많은 곡 중에서 극과 잘 어울리는지를 고려해 선곡했고, 처음부터 처럼 부르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스타일의 주크박스 뮤지컬로 기획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장소영 음악감독은 “원곡을 최대한 손상시키지 않고 그대로의 맛을 재연하려는 것과 과감한 편곡으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두 가지의 목표를 잡았다”며 “추억, 그리움, 낭만의 음악과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학 역의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사격선수 출신의 대통령 경호원으로 26세와 46세의 모습을 모두 보여줄 정학 역에는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이 캐스팅 되었다. 현재 에서 오만석과 함께 막심 역으로도 서고 있는 유준상은 “나와 오만석, 류정한이 앞으로 열 작품 이상 같이 공연하자는 의미로 ‘유정석’이라는 이름의 도장을 팠다”고 말하며 끈끈한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무영 역의 최재웅, 지창욱정학과 경호원 동기로 20년 전에 실종된 무영 역은 최재웅과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무사 백동수’ 등에서 활약한 지창욱이 함께 맡는다. 2010년 이후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지창욱은 “경호원에 매력을 느꼈고 맡은 역할이 정말 멋있다”고 거듭 말했고 최재웅 역시 “대본을 봤을 때 밝고 명랑한, 건강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무영 역할을 설명했다. 20년 전 실종된 '그녀' 김정화, 방진의 대통령 딸의 수행 경호원 대식_ 김산호, 김대현대통령 전담 요리사 운영관 역의 이정열, 서현철무영과 함께 사라진 신비의 여인 ‘그녀’는 공연을 마친 방진의와 오랜만에 뮤지컬에서 만나는 김정화의 몫이며, 김산호, 김대현, 박정표, 정순원 등이 경호원으로, 다정다감한 대통령 전담 요리사 운영관 역으로 서현철, 이정열이 분할 예정이다. 20년의 시간을 오가는 이야기에 고 김광석의 노래들이 펼쳐질 뮤지컬 은 오는 4월 4일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유준상은 초연으로 손익 분기점을 넘기면 배우들이 상의를 벗고 시범훈련을 선보이는 영상을 유투브에 올리겠다고 공약 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뮤지컬 "그날들"제작발표회 현장
2013.02.15 / 조회 14,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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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한중수교 20주년 기념사업 선정
뮤지컬 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선정한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사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현대적인 음악과 의상 뿐 아니라 황룡사 석탑 등을 영상으로 구현, ‘하이테크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는 이 작품은 올 4월 초연, 11월에 앵콜 공연을 시작했다.
오는 2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계속되는 공연에서는 가수 홍경민과 김정민이 원효로 변신하고 있으며, 배혜선, 이상현, 서지훈, 김형묵, 이정용 등이 출연하고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1.11.14 / 조회 1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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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한 사극 아닙니다”, <원효>
“사극 뮤지컬이 아니다, 고루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뮤지컬 가 지난 25일 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초연 이후 5개월 만에 앙코르 공연 소식을 알렸다. 오는 11월 무대에 오르는 에는 원효 역의 홍경민, 김정민을 주축으로 배해선, 이은혜가 요석공주를 번갈아가며 연기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진아라, 김영주가 진덕 역할로, 이정용, 김형묵과 이상현, 서지훈이 각각 대토와 의상 역할을 선보인다. ‘노래하는 스님’으로 알려진 정율스님이 이번 앙코르 무대에 새롭게 추가된 원효 어머니 역할로 출연한다. “음악, 의상, 무대 등 하이테크 뮤지컬”이라고 를 소개한 최종미 프로듀서는 “오케스트레이션을 보강하고, 새로운 의상을 추가하면서 고루하지 않은 뮤지컬”이라고 밝히며 “광기 어린 천재의 당당한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담고 있는 100% 대한민국 기술로 만든 우리의 뮤지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에 이어 뮤지컬 무대에 나선 홍경민은 “원효는 돈키호테, 모차르트가 떠오르는 천재적이고 광기 어린 매력적인 인물” 이라며“역사적 사실성과 무게감, 현대극의 진보적인 면을 갖고 있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뮤지컬”이라고 덧붙였다.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사극 스타일의 공연인 줄 알고 거절했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한 김정민은 “(재미있는 포인트에서는) 대사, 구성이 개그콘서트 못지 않은 재미를 담고 있다, 사극뮤지컬이라는 편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황룡이여 신라를 지켜라죽여라, 배신하라!기방설법~대토의 날이 온다~그대와 함께라면깨달음이냐 오만이냐 앙상블의 호흡이 돋보이는 ‘황룡이여 신라를 지켜라’,경쾌한‘기방설법’, ‘일체유심조 어머니’‘대토의 날이 온다’, ‘그대와 함께라면’등 비장감과 경쾌함을 넘나드는 뮤지컬 넘버를 만날 수 있는 는 오는 11월 5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10.26 / 조회 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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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페셜레터’, 관객의 마음 어떻게 사로잡았나?
뮤지컬 ‘스페셜레터’는 2009년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에 선정돼 처음 무대에 올랐다. 같은 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며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극본상을 받았다. 2010년에는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다. 화려한 수상 경력만큼 뮤지컬 ‘스페셜레터’는 꾸준하고 뜨거운 사랑을 관객에게 받고 있다.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웃음폭탄 코미디 뮤지컬로 탄생한 군대이야기, ‘스페셜레터’를 관객은 어떻게 봤을까. 인터파크 관람후기란을 통해 뮤지컬 ‘스페셜레터’에 대한 관객반응을 알아봤다.뮤지컬 ‘스페셜레터’, 관객은 어떻게 봤을까?뮤지컬 ‘스페셜레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공연으로 무대에 처음 올랐다. 이 작품은 학교 워크숍으로 처음 무대에 오른 뒤 12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5회 동안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후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창작지원작에 선정돼 관객과 만났다. 당시 120%가 넘는 객석점유율을 자랑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뮤지컬 ‘스페셜레터’를 본 관객의 반응은 ‘개콘보다 더 웃긴 뮤지컬’, ‘쉴 틈을 주지 않고 빵빵 터지는 웃음’, ‘신물 나게 듣던 군대 이야기, 이렇게 재미있어질 수 있습니다’ 등 다양하다. 이들은 하나같이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뮤지컬 ‘스페셜레터’는 ‘5분마다 빵빵 터지는 뮤지컬’이라는 홍보 문구를 거짓 없이 실천하는 작품이다.뮤지컬 ‘스페셜레터’의 관람 후기 중에는 베스트 공연관람 후기로 꼽힌 후기가 눈에 띈다. ID ‘neagam**’ 관객은 “13년 동안 본 공연 중 최고로 웃긴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보기 바로 전 점심을 먹고 극장에 들어갔었는데, 하도 많이 웃어서 공연 끝나고 또 밥을 먹으러 갔네요”라고 했다. ID ‘michukim**’ 관객은 “스포일러를 하지 않고 후기를 쓰자면 정말 한마디밖에 할 수 없습니다. 보세요! 꼭 보세요! 후회 안 합니다! 재미있습니다! 누구와 가도 즐길 수 있습니다!”는 열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이 관객은 예매하는 사람들을 위한 좌석 팁까지 제공하는 열의를 보였다.재관람 관객의 후기도 이어졌다. ‘두 번째 관람’, ‘여덟 번째 관람’, ‘네 번째 관람’ 등 수차례 뮤지컬 ‘스페셜 레터’를 본 관객의 후기도 많았다. 뮤지컬 ‘스페셜 레터’를 여덟 번 관람했다는 ID ‘elim**’ 관객은 “계속 보게 되는 ‘스페셜 레터’, 어제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이어가시는 배우님들의 열연 덕에 어제도 폭풍 웃음! 같이 갔던 분들도 또 보고 싶다며 다음에 또 같이 오자고 하셨답니다”고 말했다. 네 번째 ‘스페셜 레터’를 봤다는 ID ‘jjsl**’ 관객은 “너무 재미있어서 친구랑 보고, 동생이랑 보고, 직장 동료랑 보고, 내일은 군대 간 남자친구와 보게 됐네요. 네 번째 관람인데 매번 정말 재미있고 신나요. 소극장 공연이라 배우와 소통하는 것도 재미있고요, 잘 모르는 군대 이야기지만 군대 간 남자친구 생각하며 재미있게 보고 왔어요”라고 말했다. 꾸준히 사랑받는 폭소 뮤지컬 ‘스페셜레터’는 어떤 작품?뮤지컬 ‘스페셜레터’는 군대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자칫 식상해 질 수 있는 소재를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발한 아이디어로 표현해냈다. 군대에 간 친구 ‘철재’는 군대 생활을 편하게 하려고 ‘상호’에게 여자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 ‘은희’를 여자라고 속이고 소개한다. ‘은희’는 어쩔 수 없이 친구를 위해 ‘상호’에게 답장하기 시작한다. 이 사이에 여자인 ‘순규’가 끼어들며 일은 점점 더 복잡해진다.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박인선은 “스페셜레터를 직역하면 ‘특별한 편지’다. 요즘 세상에는 편지가 사라지고 있다. 생각해보니 진심을 담은 편지가 가장 많이 오가는 곳이 군대였다. ‘진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작품은 실제 내 친구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선임에게 여자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의 주소를 알려줬는데 ‘편지가 오면 어떻게 될까, 답장을 해주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뮤지컬 ‘스페셜레터’는 대학로 공연을 이어가며 10월 22일에는 함안문화예술회관의 무대에 오른다. 함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함안군의 주최로 진행된다. 또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악어컴퍼니가 후원한다.함안 공연에는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임종완, 김민지, 유제윤, 박세웅, 허욱, 배경용, 류경환’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함안문화예술회관의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 사업’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0.17 / 조회 1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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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홍경민 <원효> 캐스팅
‘하이테크 뮤지컬’을 표방하는 가 오는 11월 다시 찾아온다. 초연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에는 가수 김정민, 홍경민이 원효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고 배해선, 이은혜가 요석공주 역으로 출연한다. ‘성악하는 스님’으로 이름을 알린 정율스님이 원효 어머니 역으로 출연, 카리스마 넘치는 어머니 상을 아리아로 표현할 예정이다. 김승환 연출가는 “음악, 대본, 조명, 안무, 무대 등 의 모든 것이 하이테크”라고 밝히며 “100% 대한민국 기술로 제작한 창작물 가 관객들의 응원에 힘입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는 오는 11월 5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9.19 / 조회 10,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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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이거나, 재미있거나! 무대인들의 에피소드
배우, 스태프, 연출가는 무대에서 수많은 에피소드를 표현하고 담아내는 사람들이다. 배우들은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진 비련의 인물이 되기도 하고, 멋진 인생을 사는 엘리트가 되기도 한다. 연출자와 스태프는 작품 속 에피소드를 잘 전달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무대 위와 아래, 다른 누군가의 삶을 만들어가는 이들에게는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을까.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 배우 정운선작년 공연의 ‘나 오늘 커피 마셨다’ 장면에서 실수가 있었다. 원래 홍연이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테이블 아래 들어가 있어야 한다. 암전 상태에서 자리를 잘못 잡아 테이블 옆에 있었던 적이 있다. 김재만 선배님이 테이블 안으로 들어가라며 나를 테이블 안쪽으로 밀었는데, 알아듣지 못하고 계속 테이블 옆에 있었다. 조명이 켜졌을 때 내 위치가 잘못된 걸 알고 후다닥 테이블 밑으로 들어간 적이 있다. 다른 배우들이 나 때문에 웃음보가 터져 고생했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 - 연출가 오재익나는 90% 이상 창작 작품을 해 왔다. 창작 작업은 정말 고통스럽다. 연출은 너무 고통스럽지만, 한번 해보면 정말 매력적이다. 연출자에게는 힘이 있다. 안무가는 그런 힘이 없다. 연출은 스스로 원하는 재미와 색깔을 내는 작업을 할 수 있다. 물론 연출자가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지는 않다. 연출도 어차피 사람과 사람이 하는 작업이다. 나는 작품이 끝나고 나면 통장 잔액이 남는 것이 아니라, 함께했던 배우나 스텝들이 남는 것 같다. 그게 내게는 가장 큰 에피소드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조행덕 대표연극 ‘옥탑방 고양이’가 창작 공연이어서 처음 제작할 때 배우, 연출, 스태프, 무대 팀이 모두 힘들어했다. 보름 전부터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밤을 새우면서 작품을 만들었다. 이때 보쌈과 족발 값으로 돈이 많이 들어갔다. 아마도 이 시기에 가장 많은 회식비를 쓰지 않았나 싶다.(웃음)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연출가 김민정멜키어 역의 윤현민 배우는 늘 ‘됩니다’라고 말한다. 막상 장면에 들어가면 잘 안 된다. 그래도 다시 ‘됩니다’고 한다. 우리에게 자주 오가는 대화 ‘됩니까?’와 ‘예, 됩니다’이다. 이 주고받음이 2011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힘이다. 벤들라 역의 송상은 배우와 안나 역의 김경하 배우는 노트를 주면 얼굴이 새빨개진다. 데뷔 시절이 아니면 언제 그들의 이런 얼굴을 또 보겠나. 한국말이 서툰 일세 역의 김이삭 배우는 ‘모리츠 슈티펠’을 백 번 반복했다. 그리고 다시 한국식으로 ‘모리츠 슈티펠’을 뱉었을 때 스텝과 배우 모두가 환호했다. 일세의 영혼을 담은 김이삭 배우의 백 번 연습은 감동이었다. 신인보다 더 초심을 유지하시는 송영창 선생님은 ‘마니또’에게 몇 상자의 선물을 보내셨다. ‘선생님, 오버하셨어요’ 했더니 ‘이래야 다시는 ‘마니또’ 하자는 말 안 하지‘하며 호탕하게 웃으셨다. 송영창 선생님은 텃밭에서 키운 채소들을 잔뜩 가져오시는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웰빙 담당자이시기도 하다. 데뷔하는 배우들이 많아서인지 어수선하기도 하고, 설렘도 많고 연출이라기보다 때로 부모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뮤지컬 ‘스페셜 레터’- 연출가 박인선군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에피소드가 끝이 없다. 스텝과 배우들 간에 끊임없이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다 보면 연습 시간이 모자란다.(웃음) 가장 최근에 있었던 에피소드는 작품에 실을 새로운 이야기를 개발하고 있었다. 군대에 출몰하는 귀신 이야기가 주제였다. 그 장면을 만드는 데 우리끼리는 정말 재밌었다. 몇 시간 동안 계속 웃는 바람에 하루 동안 연습을 아예 못했던 기억이 있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29 / 조회 7,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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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금 가장 바쁜 연출가, ‘스페셜 레터’ 박인선을 만나다!
박인선은 현재 ‘대학로의 가장 젊은 연출가’ 중 하나다. 그는 연극 ‘죽도록 죽도록’, ‘양덕원 이야기’ 등을 연출했다. 뮤지컬은 ‘몬테크리스토’, ‘싱글즈’, ‘점점’ 등에 참여했다. 그는 현재 음악극 ‘오픈 유어 아이즈’를 공연 중이다. 오는 7월 6일에는 뮤지컬 ‘스페셜 레터’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박인선의 가장 최근작 뮤지컬 ‘스페셜 레터’는 그가 극작과 연출을 모두 맡은 작품이다. 그는 뮤지컬 ‘스페셜 레터’에 대해 “군대서 오가는 편지를 통해 진심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연이 오른 뒤, 올해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다재다능한 재능과 열정으로 관객을 즐겁게 하는 연출가 박인선을 만났다. “진심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스페셜 레터’를 직역하면 ‘특별한 편지’다. 요즘 세상에는 편지가 사라지고 있다. 생각해보니 진심을 담은 편지가 가장 많이 오가는 곳이 군대였다. ‘진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작품을 처음 쓸 때 친구의 군대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썼다. 친구 중에 군대를 늦게 간 친구가 있었다. 선임이 자꾸 여자를 소개해 달라고 졸라서 여자 같은 이름을 가진 남자 친구를 소개했다. 선임에게 남자 주소를 알려줬는데 ‘편지가 오면 어떻게 될까, 답장을 해주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됐다. “군대 에피소드에 웃다 연습 못한 적도” 뮤지컬 ‘스페셜 레터’는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된다. 그동안 암전은 두 번 정도다. 스피디하게 진행해서 재밌게 볼 수 있다. 광고 카피에 5초에 한 번씩 ‘빵빵 터진다’는 문구가 있다. 극 중 상황이 재밌다. 군대 에피소드가 보니 배우의 개인기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뮤지컬 ‘스페셜 레터’는 군대 이야기를 부정적으로 하지 않았다. 다만 작품을 만들면서 애로 사항이 있었다. 군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에피소드가 끝이 없다. 스텝과 배우들 간에 끊임없이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다보면 연습 시간이 모자란다.(웃음) 가장 최근에 있었던 에피소드는 작품에 실을 새로운 이야기를 개발하는 중에 있었다. 군대에 출몰하는 귀신 이야기가 주제였다. 그 장면을 만드는 데 우리끼리는 정말 재밌었다. 몇 시간 동안 계속 웃는 바람에 하루 동안 연습을 아예 못했던 기억이 있다. “편지가 모든 사건의 계기, 명장면은 ‘군대스리가’” 우리 작품은 제목이 ‘스페셜 레터’다 보니 극 중에 ‘편지’가 자주 등장한다. 군대는 선임하사가 “편지다!”라고 말하면 다들 우르르 몰려든다. 뮤지컬에서는 각 편지마다 사건이 벌어지는 계기가 된다.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편지 내용에 고민도 하고, 사랑도 식어가는 것이 모두 나온다. ‘편지’ 자체가 가장 의미 있는 소품이다. 뮤지컬 ‘스페셜 레터’의 명장면은 ‘군대스리가’ 장면이다. 군대에서 하는 축구 경기 이야기다. 안무도 축구 동작을 섞어 과격하게 만들었다. 작품의 가장 중간에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역동적이라 관객도 가장 재밌어하는 장면이고, 나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장면이다. “여성 관객, 미리 공부하면 더 재밌다” 여성 관객은 미리 군대에 대해 공부를 하고 오시면 더 재밌다. 군대 이야기다 보니 ‘군대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온다. 이 때문에 뮤지컬 ‘스페셜 레터’만의 공연장 분위기가 형성됐다. 공연 중에 옆 사람과 떠들면 방해가 되지 않나. 우리 공연에서는 많은 여자 분들이 남자친구에게 공연 중간에 ‘저게 뭐야?’라고 묻는다. 잘못을 지적하려는 것이 아니라 많은 군대 용어 때문에 그렇게 묻는 것이 뮤지컬 '스페셜 레터‘만의 흐름이 됐다.(웃음) 사전에 미리 공부하고 본다면 훨씬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연출가 박인선은 오는 9월에 뮤지컬 ‘햄릿’을 맡기로 결정했다. 그 외에도 몇몇 작품의 가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내년 봄 발표할 신작도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로의 가장 젊은 연출가’라는 타이틀에 ‘현재 가장 바쁜 연출가’라는 타이틀까지 더한 연출가 박인선의 행보가 기대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29 / 조회 6,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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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에 다섯 골, 군대스리가에선 가능하지! <스페셜레터> 연습현장
새로운 세상에 혼 보다 육신이 먼저 들어와 생각 같은 건 할 수가 없는 이병에게도, 하루가 일 년 같지만 이병 보는 재미로 사는 일병과 인간사에 도가 튼 상병은 물론이거니와 떨어지는 낙엽에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병장에게도 국방부의 시계는 똑같이 돌아간다. 아침 먹고 돌아서면 점심 차리고, 점심 먹고 돌아서면 저녁 때가 온다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취사병들의 코믹멜로판타지 하루하루! 그 외면하기 쉽지 않은 장면들의 연속인 뮤지컬 가 오는 7월 공연을 두고 한창 연습 중이다. 연습 중인 배우들, 양주인 음악감독박인선이 쓰고 연출한 이 작품은 200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워크숍 공연 당시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같은 해 대구와 서울 초연을 했으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더뮤지컬어워즈 소극장창작뮤지컬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입대한 철재가 곧 입대 예정인 여성스러운 이름을 가진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는 군인들의 리얼한 군 생활과 더불어 ‘군 생활을 편하게 하고 싶어 친구를 여자라고 속이고 고참에게 소개한’ 엉뚱하고도 가슴 아픈 연애사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내가 호랑이 새끼를 키웠군;;; 화장실에서 편지쓰면 다리 저려요 쓰는 기쁨, 받는 기쁨. 원 플러스 원 편지 ‘1분에 다섯 골도 가능한’ 군대스리가, 여자아이돌 가수들이 군인들에게 차지하는 의미 등 공감과 황당을 넘나드는 군대 이야기가 청춘들의 고민, 우정과 사랑 등에 어울려 폭소와 뭉클함을 자아내는 게 특징. 군대는 짬밥 순, 억울하면 일찍 와라 "다,나,까 모릅니까!" "알았다니까!" 군인 아저씨들(이 아니고 군인 동생들)의 재롱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이자 그룹 ‘야다’의 멤버로 연극과 뮤지컬에서도 활발히 활동해온 장덕수, 클릭비 멤버 김태형, 등에 서 온 임종완이 군입대를 앞둔 정은희 역을 맡는다. 여름 시즌을 맞아 납량 특집 극중극도 만나볼 수 있다는 뮤지컬 는 오는 7월 6일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개막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06.02 / 조회 1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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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비’ 멤버 김태형의 코믹한 뮤지컬 ‘스페셜레터’
㈜악어컴퍼니의 뮤지컬 ‘스페셜레터’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7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시즌에는 그룹 ‘클릭비’ 멤버 김태형과 아역 탤런트 출신이자 록그룹 ‘야다’의 멤버였던 장덕수가 ‘스페셜레터’의 남자주인공 ‘은희’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2009년 8월,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에 선정된 뮤지컬 ‘스페셜레터’는 ‘창작뮤지컬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2010년 6월에는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스페셜레터’는 연출가 박인선이 2009년 3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의 연출 공연으로 첫 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대구 CT극장에서 공연됐고, 2009년 8월에 대학로 SM아트홀에서 초연 공연을 시작했다. 뮤지컬 ‘스페셜레터’는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를 코믹하고 흥미롭게 표현한다. 코믹함과 더불어 ‘스페셜레터’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군대스리가’ 등의 남성미 있는 안무는 독특한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테이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02 / 조회 1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