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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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6일 마지막 티켓 오픈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6일부터 이달 20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공연 예매를 시작한다. 예술의 전당 유료회원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예매 가능하다.‘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사랑 때문에 모든 걸 버린 안나 카레니나의 이야기를 담는다. 주인공 안나 역에 옥주현과 정선아가 출연한다. 브론스키 역에 이지훈과 민우혁이 출연해 금지된 사랑을 연기한다.제작사는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14일 공연을 예매하는 관객들에 한해 R석과 S석을 15% 할인하는 발렌타인 데이 커플할인을 진행한다. 발렌타인 데이 특별 패키지를 구성해 ‘발렌타인 데이 로맨틱 패키지’ 구매 시 ‘그대 나의 뮤즈: 반 고흐 to 마티스’ 전시 티켓 2매를(100세트 한정), ‘발렌타인 데이 스위트 패키지’ 구매 시 오직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만 만날 수 있는 ‘모어댄 초콜릿 스페셜 에디션 초콜릿’(200세트 한정)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설을 맞아 오는 15일 공연부터 18일 공연까지 R석과 S석 등을 최대 30% 할인된 특별가에 제공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6 / 조회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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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vs안나]③영화가 사랑한 역대 '안나 카레니나'
안나의 삶을 산 비비안 리
청순한 매력의 소피 마르소
주체적인 여성 강조한 키이라비비안 리[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월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다 새로운 사랑에 눈뜬 후 비극으로 치닫는 여인, 안나 카레니나의 이야기를 담았다. 욕망과 질투, 사랑 등 인간이 살며 느끼는 원초적인 감정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다. ‘안나 카레니나’는 뮤지컬뿐만 아니라 영화화도 잦았다. 행복을 위해 모든 걸 버리고 사랑을 택한 안나 카레니나의 격정적 로맨스는 언제나 이야기꾼들의 구미를 당겼다. 혁명을 앞둔 19세기 제정 러시아를 배경으로 하는 것도 흥미롭다. ‘전쟁과 평화’와 더불어 문호 톨스토이의 대표작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져 다양하게 변주했다. 1911년 러시아에서 처음 영화화한 후 20차례 가까이 스크린으로 옮길 정도다.◇안나 그 자체, 비비안 리비비안 리는 안나 카레니나의 삶 자체를 살았다. 불행한 결혼생활과 불륜으로 호사가의 입방아에 올랐다. 배우로 인정받고 싶었지만 외모에 가렸고 이혼과 유산 등 불행이 이어졌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해 전성기를 달렸지만 우울증으로 고통받았다. 1948년에 개봉한 ‘안나 카레니나’(감독 줄리앙 뒤비비에르)는 비비안 리가 배우로서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고 1951년 영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두 번째 오스카상을 받았다. 비비안 리는 비극으로 치닫는 안나 카레니나를 맡아 자신의 인생사를 캐릭터에 담은 듯 열연했다. 많은 이들이 그가 출연한 ‘안나 카레니나’를 최고로 꼽는 이유다. 소피 마르소◇고혹미, 소피 마르소소피 마르소는 1997년에 개봉한 ‘안나 카레니나’(감독 버나드 로즈)에서 얼음장같이 차갑고 청순한 매력의 안나 카레니나를 연기했다. 눈 내리는 동토의 한가운데에 선 비련의 여주인공으로서 감내하는 애잔한 로맨스가 비극적이었다. 영화 완성도는 혹평받았나 소피 마르소 만큼은 “아름답고 사랑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피 마르소는 1980년에 개봉한 영화 ‘라붐’에 출연해 일약 청춘스타로 떠올랐으며 한국에도 팬이 많았다. 하지만 ‘라붐’ 이후 파격적인 연기 도전이 이어지자 데뷔 때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이가 많았는데 ‘안나 카레니나’가 아쉬움을 달랬다. ◇신이여 나를 용서하소서, 키이라 나이틀리키이라 나이틀리가 2012년에 개봉한 ‘안나 카레니나’(감독 조 라이트)에서 연기한 안나는 현대적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과감하게 사랑을 선택하고 상처 받았다. 달리는 기차에 뛰어들어 비극을 맞지만 19세기 여성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진취적이었으며 도발적이다. 영국 출신인 키이라 나이틀리는 데뷔작인 ‘슈팅 라이크 베컴’부터 ‘캐리비안의 해적’ ‘비긴어게인’ 등에 출연했다.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등 유럽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에도 자주 얼굴을 비추는데 고전적인 여성보다는 주체적인 면을 자주 강조했다. 키이라 나이틀리▶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1 / 조회 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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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vs안나]①옥주현vs정선아, '안나 카레니나' 누구 것을 볼까
열정적 옥주현vs입체적 정선아
해석 따라 보는 맛 달라
볼거리 많지만 완성도는 아쉬워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타이틀롤을 연기한 배우 옥주현(왼쪽)과 정선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불과 물이 만났다. 배우 옥주현이 ‘불의 여왕’이라면 정선아는 ‘눈의 여왕’이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 더블캐스팅으로 출연 중인 두 사람이다. 뮤지컬 분야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와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두 스타가 하나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2월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다 새로운 사랑에 눈뜬 후 비극으로 치닫는 여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욕망과 질투, 사랑 등 인간이 살며 느끼는 원초적인 감정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다. ◇옥주현 정선아, 2인2색 ‘안나 카레니나’옥주현이 연기하는 안나 카레니나는 과감하고 열정적이다. 사랑 앞에 당당하고 때론 집착한다. 광기마저 떠오른다. 감정을 표현하는데 적극적인 현대적인 여성상이 캐릭터에 담겼다. 반대로 정선아가 연기한 안나는 고전적 여성상에 가깝다. 기품이 넘치지만 처절하게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도 손이 시릴 듯 차갑다. 전자가 넘치는 에너지로 안나의 비극적인 삶을 연기했다면 후자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에 힘을 쏟았다.두 사람이 연기한 캐릭터의 온도차는 안나의 대표 넘버인 ‘눈보라’와 격렬한 감정이 담기는 열일곱 번째 신인 ‘극장에서’에서 도드라진다. 사랑에 빠진 설렘과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비참함을 같은 곡으로 표현하지만 성격이 다르다. 옥주현은 얼음을 모두 녹여버릴 듯이 열정적이고 정선아는 눈보라라고 표현한 사랑의 격렬함으로 뛰어든다. 안나가 최후를 맞는 장면도 미묘하게 다르다. 옥주현은 당당하게 두 팔을 옆으로 벌린 채 달리는 기차와 마주한다. 정선아는 기차 정면으로 뛰어들며 비극마저도 능동적으로 받아들였던 안나 카레니나를 표현했다.옥주현과 정선아는 현재 뮤지컬 분야에서 넘버원·투를 다투는 톱스타다. 이들의 가창력과 연기력을 비교하거나 우위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캐릭터 재해석에 따라 작품을 보는 맛이 다르다. ‘안나 카레니나’를 아직 보지 않은 예비관객은 선택의 즐거움이, 관람한 이에겐 재관람의 의지를 북돋는 지점이다.이유리 서울예술대 교수는 “‘안나 카레니나’는 원작을 어떻게 재해석 하느냐에 따라 안나의 캐릭터가 달라지는 게 흥미롭다”며 안나 카레니나를 연기하는 배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직접 관람한 정선아의 경우 새로운 사랑을 경험하는 설렘부터 모성애,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고 높게 평가했다.남자 배우들의 대결도 볼만하다. 안나 카레니나와 비극적인 사랑에 빠진 브론스키 백작을 연기한 이지훈과 민우혁이다. 청혼을 약속한 키티(이지혜 강지혜)를 저버리고 안나를 선택하지만 세상의 멸시에 점점 마음이 떠나는 전도유망한 장교로서 신사적이면서 열정적인 캐릭터를 다른 결로 살렸다. 이지훈의 브론스키가 로맨틱하다면 민우혁은 남성적이다. 세상의 반대를 무릅쓰고 운명적인 사랑을 선택한 뒤 안나와 듀엣으로 부르는 ‘당신 내 곁에 없다면’과 비극적 결말을 앞두고 안나의 남편인 카레닌(서범석)과 함께하는 ‘나의 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다.◇러시아에서 온 뮤지컬, 아쉬운 부분도‘안나 카레니나’는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하는 러시아의 오리지널 뮤지컬인 만큼 스케이트장 등 이색적인 요소가 눈에 띈다. 발레를 활용해 동작이 크고 시원시원한 안무와 제정 러시아 귀족의 화려한 의상 등 볼거리가 많다. 앙상블이 모여 달리는 기차의 위압감을 표현한 첫 번째 신과 궁지에 몰린 안나의 심정을 대변한 마지막 신은 단연 도드라진다. 하지만 원작에 대한 한국 관객의 이해를 고려하지 않은 듯 인물의 전사와 배경을 불친절하게 소개했다.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읽지 않았거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따라가기 어렵다. 버라이어티한 구성이 돋보이지만, 오히려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해야 큰 줄기를 놓치지 않는다. 지혜원 공연평론가는 안나 카레니나의 역할을 좀 더 부각했으면 완성도가 올랐을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1막에서 풀어놓은 이야기가 2막으로 점프하며 안나의 매력이 반감돼 아쉬웠다”며 “캐릭터의 변화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면 관객에 설득력있고 주체적인 여성으로서 시대적인 의미를 더 담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1 / 조회 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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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vs안나]②정선아 "'몸'으로 부딪친 안나, 감정선에 승부수"(인터뷰)
뮤지컬 '안나..'서 금지된 사랑에 빠진 역
당당한 러시아식 사랑법에 공감
세밀한 감정 표현에 중점배우 정선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안나는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 받았지만 사랑으로 행복했을 거예요.”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바라본 안나 카레니나의 삶은 비극적이지만 행복했다. 그는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안나 카레니나는 사랑하며 행복했고 또 고독까지 맛보았다”며 “불행해서 스스로 기차에 몸을 던진 게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죽음밖에 없었던 여자”라고 말했다. 이어 “위험한 사랑에 빠진 안나를 100% 이해하긴 힘들지만 원작을 곱씹으며 사랑을 선택한 그의 결정과 비극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체화하려고 했다”며 “언제나 당당하고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러시아의 여성들을 보니 안나 카레니나가 왜 그랬을까가 조금은 와 닿더라”고 설명했다.정선아는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타이틀롤을 연기하고 있다. 불행한 결혼으로 외로워하다 우연히 만난 젊은 장교 브론스키와 위험한 사랑에 빠진다. 이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질타받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 인물이다. 1월10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정선아는 ‘안나 카레니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해 오리지널 공연을 직접 보고 한국으로 돌아와 러시아에서 온 제작진과 함께 두 달 넘게 연습했다. 특유의 직선적인 감정 표현이 어려웠지만 “온몸에 수분이 다 빠져나갈 듯 쥐어짜”며 연습했다. 그는 “‘안나 카레니나’는 인물의 감정선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가창보다는 안나 카레니나가 느꼈을 감정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드라마를 전달하는데 몰두했다”고 밝혔다. “‘안나 카레니나’는 머리를 쓰지 않고 몸으로 부딪혀가며 연습을 했습니다. 기본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는 러시아식 연출법은 고되었지만 본 공연에서 진가를 발휘했죠. 모래주머니를 차고 연습한다는 느낌으로 달려들었습니다. 칭찬에 박한 러시아의 연출이 ‘잘했다’고 할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정선아는 사랑에 능동적인 안나 카레니나의 삶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뜨겁게 사랑하고 죽음마저 능동적으로 결정하는 게 좋았다. ‘안나 카레니나’의 마지막 신에서 달려드는 기차를 향해 몸을 던지는 연기가 나온 이유다. “적극적으로 사랑한 안나는 죽음마저도 능동적으로 대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브론스키와의 위험한 사랑에 빠져드는 안나의 세밀한 감정에 주목해 달라.” 정선아는 ‘안나 카레니나’의 예비관객을 향해 이렇게 당부했다. 원작의 방대함을 두 시간에 불과한 뮤지컬에 담느라 불친절해진 일부 장면도 애정을 가지고 봐달라 했다. 정선아가 출연하고 있는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다 새로운 사랑에 눈뜬 후 비극으로 치닫는 여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2월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배우 정선아(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01 / 조회 2,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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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 “‘안나 카레니나’ 만나 열정이 새롭게 불타올랐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배우 정선아가 한국에서 초연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 오른 소감을 남겼다.정선아는 12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장 좋은 시기에 ‘안나 카레니나’를 만나 내 안의 열정이 새롭게 불타오르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관객과 함께 느끼고 호흡한 것 같아서 행복했고, 마지막까지 후회 없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관객에게 애정을 당부했다.그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안나 카레니나’의 첫 공연에 안나 카레니나 역으로 출연했다. ‘안나 카레니나’는 완벽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허함과 외로움을 품고 있는 안나가 젊은 장교 브론스키를 만나 위험한 사랑에 빠지며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내달 25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2 / 조회 2,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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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뮤지컬은 '여풍당당'
여성 캐릭터 중심 작품이 인기
잔뼈 굵은 중견 배우가 견인차
업계 성장에 관객 성향도 다변화 '긍정적'뮤ㅣ컬 보디가드[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계에 유례없는 여풍이 불고 있다.”한 뮤지컬계 관계자는 최근 여성 캐릭터를 중심에 둔 작품이 쏟아지는 것에 ‘이례적’이라는 표현을 썼다. 작품이 흥행하기 위해서는 20·30세대 여성 관객을 잡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인기 있는 남자 배우를 중심에 두는 게 불문율이었는데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배우 옥주현과 정선아가 출연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대표적이다. 현재 뮤지컬계에서 가장 티켓 파워가 강하다고 평가되는 두 여성 스타를 전면에 내세워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20세기 초 러시아를 배경으로 혁명의 소용돌이 속 사랑을 놓고 갈등하는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김소현 최현주가 명성황후로 출연하는 뮤지컬 ‘명성황후’도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다. 5월부터 공연하는 뮤지컬 ‘시카고’, 소녀 캐릭터가 중심인 ‘마틸다’도 같은 맥락이다.여풍은 지난해부터 불었다. 인터파크티켓 기준 지난해 최고 랭킹인 뮤지컬 ‘레베카’를 비롯해 ‘마타하리’, ‘시카고 오리지널’ ‘시스터 액트’ 등 상위 다섯 개 작품 중 네 개가 여성 중심의 뮤지컬이다. 외에 ‘위키드’ ‘보디가드’ 등 여성 캐릭터가 주목받았던 작품도 많았다. ‘레베카’는 흥행뿐만 아니라 완성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23일 열리는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다. 뮤지컬에서 잔뼈가 굵은 중견급 여성 배우들이 변화를 이끄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옥주현 정선아 차지연 김선영 신영숙 등이 주인공이다. 뮤지컬 마니아 사이에 인지도가 높고 실력도 인정받는 이들이 전면에 나서 업계를 이끌고 있다. 몇 년 전과 비교해 ‘티켓파워’가 급상승했다. 방송이나 영화 등 다른 미디어의 힘에 기대지 않고 무대 위에서의 역량만으로 이룬 성과라 더 의미 있다.지혜원 공연평론가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여성 뮤지컬배우들이 부상하면서 이들을 내세운 작품도 느는 추세”라며 “주체적인 여성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 높아지는 만큼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우리 뮤지컬계가 성장하면서 관객의 성향이 다변화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뮤지컬 레베카▶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2 / 조회 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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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온 대형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10일 초연
톨스토이 원작, 첫 라이선스 공연에 기대
박칼린 지휘아래 옥주현 정선아 등 톱배우 출연
19세기 러시아 재현한 무대도 기대[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국내 라이선스 초연이 막을 올린다.‘안나 카레니나’는 10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러시아를 배경으로 안나라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았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컬 프로덕션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작품이다. 라이선스는 한국이 처음인 만큼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 등 본 공연의 크리에이터도 참여했다. 박칼린이 음악 수퍼바이저로 활약한다. 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인 그는 음악과 연출 전 분야에 참여해 원작의 예술성과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클래식부터 록, 팝,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40여 곡을 오케스트라와 전자 악기를 함께 이용해 풀어낸다. 무대 디자인 역시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대형 기차 세트를 비롯해 초대형 LED 스크린을 무대 구조물에 장착해 관객에게 19세기 러시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고풍스러운 200여 벌의 의상과 각 종 소품이 이를 돕는다.주인공 안나 역에는 배우 옥주현과 정선아가 출연한다. 그와 사랑에 빠지는 젊은 장교 브론스키는 이지훈과 민우혁이 맡았다. 고위 관료로서 사회적 명예와 평판을 중시하는 안나의 남편 카레닌은 서범석과 황성현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최수형 기세중(레빈) 이지혜 강지혜(키티) 지혜근 이창용(스티바)가 함께한다. 특히 소프라노 강혜정 김순영은 당대 최고 가수인 패티 역으로 출연해 아리아를 부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0 / 조회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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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러시아 톨스토이 생가 찾은 이유는
4일 SBS '좋은 아침'서 러시아 여행기 공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준비 위해 현지 방문
오는 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막4일 방송되는 SBS ‘좋은 아침’ 중 뮤지컬배우 옥주현의 러시아 여행기 장면(사진=SBS).[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옥주현의 러시아 여행기가 4일 오전 9시 10분 방송되는 SBS ‘좋은 아침’을 통해 공개된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주인공 안나 역을 맡은 옥주현은 지난해 11월 작품의 무대이다 원작자 톨스토이의 나라인 러시아를 방문했다. 톨스토이의 생가를 방문해 작품의 향기를 느끼고 러시아 오리지널 공연에서 안나의 오빠 스티바 역을 맡은 러시아 배우의 화려한 저택에도 초청 받았다.이날 방송에서는 발레·회화·음악 등 예술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자세히 조명되지 않았던 러시아의 공연 문화를 비롯한 특별한 문화 예술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뮤지컬 톱 배우가 전하는 러시아의 공연 문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옥주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뮤지컬이다. 러시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작사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이자 대표 공연 연출가로 활약하고 있는 박칼린이 협력연출 겸 음악 수퍼바이저로 참여한다. 안나 역에 옥주현·정선아, 안나와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브론스키 역에 이지훈·민우혁이 캐스팅됐다. 서범석·황성현·최수형·기세중·이지혜·강지혜·지혜근·이창용·박송권·박유겸·이소유(이정화)·손종범 등이 출연한다.‘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10일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04 / 조회 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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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선아, 완벽한 안나 변신…‘더뮤지컬’ 화보 공개
배우 정선아가 공연 매거진 ‘더뮤지컬’ 1월호 표지 화보를 공개됐다.공개된 화보 속에서 순백의 드레스와 모자를 착용해 클래시컬하고 우아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 다른 사진에는 레드 드레스를 입고 한 손에는 꽃을 든 채 살짝 뒤를 돌아보는 포즈를 취했다.극 중 정선아는 러시아 사교계의 여왕이자 매력적인 여인 ‘안나’를 맡았다. 배우 정선아는 화보 촬영 내내 의상 콘셉트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 연기로 현장 스태프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진중한 태도와 심도 있는 답변으로 작품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올해로 뮤지컬 데뷔 15주년을 맞은 정선아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딱 좋은 시기에 만났다고 생각한다. 1막에서는 열정적인 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2막에서는 한층 차분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극 중 안나처럼 제 안의 열정이 새롭게 불타오르는 걸 느꼈다. 후회 없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냈다. 작품은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컬 프로덕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흥행작이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1월 10일부터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더뮤지컬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1.03 / 조회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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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주년 정선아 "'안나 카레니나' 좋은 때 만난 작품"
'더 뮤지컬' 1월호 통해 인터뷰 공개
"후회없이 사랑하는 모습 보여줄 것"
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막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 역을 맡은 배우 정선아(사진=더 뮤지컬).[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개막을 앞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 대해 “딱 좋은 시기에 만난 작품”이라며 애정을 나타냈다.정선아는 최근 뮤지컬 전문 월간지 ‘더 뮤지컬’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나 카레니나를 딱 좋은 시기에 만났다고 생각한다”면서 “1막에서는 열정적인 면을, 2막에서는 한층 차분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정선아는 “극중 안나처럼 제 안의 열정이 새롭게 불타오르는 걸 느꼈다. 후회없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인터뷰와 함께 진행한 표지 화보 촬영에서는 의상 콘셉트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 연기로 현장 스태프의 감탄을 자아냈다. 순백의 드레스와 모자로 우아한 모습을 자아내는가 하면 레드 드레스고 고혹미를 발산하기도 했다.‘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정선아는 러시아 사교계의 여왕이애 매력적인 여인인 주인공 안나 역을 맡는다.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컬 프로덕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흥행작이다.정선아와 함께 옥주현이 안나 역에 캐스팅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10일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 역을 맡은 배우 정선아(사진=더 뮤지컬).▶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03 / 조회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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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주춤 뮤지컬계…올해는 '신작보다 리바이벌'
미리보는 2018년 뮤지컬 라인업
톨스토이 동명소설 '안나 카레니나' 포문
소설 바탕 '마틸다' '웃는 남자' 초연
'명성황후' '노트르담 드 파리'도 컴백
시장 침체에 검증된 작품 무대 채워
"신작 적어 아쉽지만…주목할 명작 포진"오는 9월 9일 LG아트센터에서 초연하는 뮤지컬 ‘마틸다’의 웨스트엔드 공연 장면(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8년 뮤지컬 라인업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재(再)공연’이다. 창작을 중심으로 신작이 다양하게 등장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받은 재공연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뮤지컬 관계자들은 “올해는 신작보다는 재공연으로 숨고르기를 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올해 선보일 뮤지컬 화제작을 모았다.◇러시아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올해 첫 공연새해 포문을 여는 뮤지컬은 마스트엔터테인먼트의 ‘안나 카레니나’(1월 10일~2월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다.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러시아 뮤지컬 프로덕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가 무대화해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톱’ 뮤지컬 여배우 옥주현·정선아가 주인공 안나 역에 캐스팅됐다. 음악감독 겸 연출가 박칼린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하반기에는 천재 소녀 마틸다의 이야기를 그린 ‘마틸다’(9월 9일~2019년 2월 10일 LG아트센터)가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작가 로알드 달의 동명 작품을 무대화했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2010년 초연한 뒤 올리비에 상·토니 상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신시컴퍼니의 창단 30주년 기념작품이다.EMK뮤지컬컴퍼니가 ‘마타하리’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7~8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9~11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도 베일을 벗는다. ‘배트맨’ 시리즈의 조커 캐릭터에 영향을 끼친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가 원작이다. ‘레베카’ ‘엘리자벳’의 로버트 요한슨이 극작과 연출을, ‘지킬 앤 하이드’의 작사·작곡가 잭 머피·프랭크 와일드혼 콤비가 음악을 맡는다.2018년 첫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주인공 안나 역을 맡은 배우 옥주현(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창작뮤지컬 신화 ‘명성황후’ 3년 만에 재공연오디컴퍼니는 2012년 초연한 ‘닥터 지바고’(2~5월 샤롯데씨어터)를 6년 만에 다시 올린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오마 샤리프 주연의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초연 당시 톱 뮤지컬배우 조승우·홍광호가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은 매튜 가디너가 연출로 참여해 초연과 달라진 프로덕션을 준비하고 있다.한국 창작뮤지컬의 신화인 ‘명성황후’(3월 6일~4월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3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명성황후 서거 100주기였던 1995년 초연한 작품으로 올해 23주년을 맞는다. 최근 ‘영웅’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려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에이콤이 같은 공연장을 다시 선택해 관심이 쏠린다. 김소현·최현주가 타이틀롤인 명성황후 역에 캐스팅됐다.프랑스 뮤지컬을 대표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6월 8일~8월 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한국어 공연 10주년을 기념하는 재공연을 갖는다. 2008년 라이선스 초연해 10년 동안 1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CJ E&M은 ‘킹키부츠’(1월 31일~4월 1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브로드웨이 42번가’(6월 중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보디가드’(11월 중 디큐브아트센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올 여름 선보일 신작은 1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한국어 공연 10주년 기념 재공연을 앞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 장면(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마니아 위한 중소극장 뮤지컬도 줄줄이뮤지컬 마니아를 위한 중소극장 뮤지컬도 있다. 창작가무극을 선보여온 서울예술단은 일제강점기 민속무용가로 활동한 한성준의 일대기를 다룬 ‘한성준’(가제·6월 30일~7월 15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과 2016년 세상을 떠난 소설가 박지리의 유작을 무대화하는 ‘다윈 영의 악의 기원’(9월 30일~10월 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을 신작으로 선보인다. 대표 레퍼토리 ‘신과 함께-저승편’(3월 27일~4월 1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굳빠이 이상’(12월 16~3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도 재공연한다.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우수 신작으로 선보여 화제가 된 ‘레드북’(2월 6일~3월 30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은 본 공연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학로에서 주목 받고 있는 연출가 김태형, 극작가 오세형이 의기투합한 ‘홀연했던 사나이’(2월 6일~4월 15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도 첫 선을 보인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5월 중 공연장 미정)도 무대에 오른다.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뮤지컬 시장의 성장이 주춤하면서 올해는 재공연이 많은 것 같다”면서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안전한 선택을 하는 제작사 입장도 이해하지만 신작을 만나고 싶은 관객 입장에서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원 교수는 “‘안나 카레니나’ ‘닥터 지바고’ ‘마틸다’ 등 눈에 띄는 작품이 있는 만큼 각 공연의 관전 포인트를 잘 지켜본다면 흥미로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02 / 조회 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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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옥주현·민우혁·이지혜 '인생술집' 뜬다
28일 밤 방송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 전해
민우혁 "옥주현 핑클 시절부터 가장 좋아해"
옥주현 자신만의 성대·몸매 관리 비법 공개tvN ‘인생술집’에 출연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배우 옥주현, 민우혁(사진=tvN).[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배우 옥주현, 민우혁, 이지혜가 28일 밤 방송되는 tvN ‘인생술집’을 통해 연습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한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한다.옥주현, 민우혁, 이지혜는 최근 진행한 방송 녹화에서 바쁜 연습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음에도 즐거운 분위기로 녹화에 참여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민우혁은 “(옥주현을) 핑클 시절부터 가장 좋아했다”며 학창시절부터 간직해온 팬심을 고백해 옥주현과 MC들을 놀라게 했다. 뮤지컬 배우 데뷔 전 야구 선수로 활동한 사연과 함께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옥주현은 자신만의 특별한 성대 관리 비법과 완벽한 몸매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MC들을 대상으로 마사지 비법을 직접 시연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으로 녹화에 임했다.이지혜는 연습이 모두 끝난 뒤 한달음에 녹화장으로 달려왔다. 늦은 시간대에 진행한 녹화였음에도 압도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평소 친자매처럼 지낸다는 옥주현과의 에피소드도 풀어내 ‘늦게 온 손님’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컬 프로덕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흥행작으로 국내 라이선스로 초연한다.옥주현은 러시아 사교계의 여왕이자 매력적인 여인 안나를, 민우혁은 전도유망한 젊은 장교로 안나와 사랑에 빠지는 브론스키를 연기한다. 이지혜는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키티와 당대 최고의 소프라노 패티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안나 카레니나’는 내년 1월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9 / 조회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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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이지혜, 1인2역 소화 "최선 다할 것"
직접 오리지널 팀에 넘버 녹음파일 보내
키티·패티 역 맡아 극과 극 면모 선보여
1월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개막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키티’ 역과 ‘패티’ 역으로 낙점된 이지혜 배우(사진=마스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안나 카레니나’에서 극과 극의 면모를 지닌 ‘키티’역과 ‘패티’역을 동시에 소화한다.이지혜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주인공 ‘안나’와 대비되는 역할인 ‘키티’ 역에 낙점된 데 이어, ‘안나’가 죽음을 결심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패티’ 역으로도 캐스팅됐다. 뮤지컬 배우 이전에 출중한 소프라노로서의 기량을 백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소속사 프레인 글로벌에 따르면 이지혜는 ‘킬링 넘버’를 소화하며 극 중 ‘안나’의 감정선에 영향을 주는 ‘패티’ 역에 매력을 느껴 직접 오리지널 연출팀에 넘버 녹음 파일을 전달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가녀린 이지혜가 파워풀한 패티의 노래를 소화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던 러시아 스태프들은 이지혜의 녹음 파일을 듣고 바로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이지혜는 “키티 역을 연습하며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안나를 지켜봐 왔기에 패티의 노래에 안나의 여정을 더 잘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두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나만의 색깔로 키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패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회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패티’는 16세에 프리마돈나로 데뷔했던 19세기의 천재적인 소프라노 ‘아델리나 패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특유의 맑고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는 만큼 ‘아델리나 패티’ 캐릭터와 완벽히 맞아떨어진다는 게 제작자 측의 의견이다. 이지혜는 뮤지컬 ‘레베카’에 이어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 역을 맡은 옥주현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올해 개봉했던 할리우드 영화 ‘미녀와 야수’의 더빙판에서 주인공 벨(엠마 왓슨 분)의 노래도 불렀다. 오는 1월 10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9 / 조회 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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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혁 "옥주현과 연인 호흡…서있기만 해도 '멋'있어야죠"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브론스키 역
기품있는 러시아 귀족으로 변신
당당한 매력으로 안나 사로잡아
국내 최고 배우와 한무대 '영광'
출연진과 밤늦게까지 왈츠 연습‘벤허’에 이어 ‘안나 카레니나’에 출연하는 뮤지컬배우 민우혁은 “초연은 내가 처음 하는 역할이라 더 애정이 간다”면서 “재연·삼연까지 계속해서 같은 역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사진=큐로홀딩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민우혁(34)은 뮤지컬계에서 가장 바쁘게 활동 중인 배우 중 한 명이다. 특히 대극장 뮤지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초 ‘아이다’의 라다메스 역으로 열연한 그는 지난여름 ‘벤허’의 메셀라 역으로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도 출연해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도 얻었다.2018년 새해는 기품 있는 귀족으로 관객과 만난다. 내년 1월 10일 개막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내년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배우 이지훈과 함께 브론스키 역을 맡았다. 상대역은 여자 뮤지컬배우 중 ‘톱’인 옥주현·정선아. 최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민우혁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작업해 부담감이 크다”면서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브론스키는 작품의 ‘열쇠’ 쥔 역할”‘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19세기 후반 러시아를 무대로 정부 고관 카레닌의 아내인 안나가 젊은 장교 브론스키와 사랑에 빠지면서 겪는 갈등과 고뇌를 그린다. 러시아 뮤지컬 프로덕션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음악감독 박칼린이 예술감독을 맡아 라이선스 초연을 앞두고 있다.민우혁은 브론스키를 “작품의 ‘열쇠’를 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제목이 보여주듯 작품의 중심에는 안나가 있지만 안나를 갈등과 고민으로 빠트리며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인물은 브론스키다. 민우혁은 “브론스키는 안나가 모든 걸 바쳐 사랑할 정도로 매력적인 남자”라면서 “그냥 당당하게 서 있는 것만으로도 풍기는 ‘멋’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안나 역을 맡은 옥주현·정선아와의 작업에서도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 정선아와는 2016년 ‘위키드’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지만 옥주현과는 이번이 첫 만남이다.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지금 민우혁은 옥주현의 권유로 작품 속 왈츠 장면을 위해 출연 배우들과 함께 밤 늦게까지 레슨을 받고 있다. 민우혁은 “무대 위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선배 배우들의 열정에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민우혁은 “마음껏 잘난 척하는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작품에서의 도전으로 꼽았다. 러시아 귀족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작은 행동도 움츠러들거나 수그리는 모습 없이 당당하게 보여줘야 해서다. 그는 “이번처럼 자존감을 끝없이 높여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는 처음”이라면서 “안나처럼 관객도 빠져들 브론스키의 매력을 겉모습이 아닌 역할의 분위기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브론스키 역을 맡은 배우 민우혁의 콘셉트 이미지(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가족 행복 위해 노래하며 무대 서”‘안나 카레니나’는 결혼 제도로도 가둘 수 없는 사랑과 욕망, 인간성의 문제를 치밀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유명하다. ‘인간’ 민우혁은 ‘안나 카레니나’의 등장인물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 2012년 방송인 이세미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둔 그는 누구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가장이자 아빠다.최근 공연과 콘서트, 행사 등으로 바쁘게 활동하면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안나 카레니나’를 준비하면서 다시 가족에 마음을 쓰고 있다. 민우혁은 “결혼을 했기 때문에 안나와 브론스키의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나 역시 브론스키처럼 겉으로는 가족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다시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민우혁이 뮤지컬을 시작한 계기도 가족이었다. 어릴 적 소심한 성격을 바꾸기 위해 부모님이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시킨 것이 자연스럽게 무대 체질을 갖게 만들었다. 민우혁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내 모습에 기뻐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더 자주 노래를 부르게 됐다”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것도 무대에 서게 된 것도 모두 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였다”고 말했다.민우혁이 지금처럼 뮤지컬계의 주목을 받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다. 10대 시절 야구 선수를 꿈꿨지만 스무 살 때 부상으로 야구를 포기해야 했다. 이후 가수로 활동하며 긴 무명의 시간을 보낸 그는 2013년 뮤지컬 ‘젊음의 행진’으로 무대에 처음 섰다. 앙상블을 시작으로 조연을 거쳐 주연까지 차곡차곡 뮤지컬배우로서의 길을 밟아왔다.지금의 꿈은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는 것이다. 2015년 첫 대극장 뮤지컬이었던 ‘레미제라블’ 출연 당시 배우 양준모의 격려에서 힘을 얻은 것처럼 말이다. 민우혁은 “뮤지컬 지망생들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메시지를 많이 받는데 그럴 때마다 오히려 나 자신을 더 돌아보게 된다”면서 “그런 후배들에게 당당한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9 / 조회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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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강혜정·김순영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합류
실존 인물 모델 소프라노 패티 연기
키티 역 이지혜는 1인 2역 도전
박칼린 협력연출…내년 1월 10일 개막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패티 역을 맡은 소프라노 강혜정(왼쪽), 김순영(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프라노 강혜정, 김순영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패티 역으로 합류한다고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밝혔다. 키티 역에 캐스팅된 배우 이지혜는 패티 역까지 1인 2역을 맡는다.‘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사랑, 인간성 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은 작품이다.패티는 아름다운 목소리와 빼어난 미모를 갖춘 전설적인 소프라노다. 19세기 오페라계를 지배한 실존 인물 아델리나 패티가 모델이다. 천재적 재능으로 16세에 프리마돈나로 데뷔해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 2세 부부에게 40번 이상의 커튼콜 요청을 받을 정도로 절대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가수다.강혜정은 ‘더 마이클 시스카 오페라 어워드’를 수상하며 한국 소프라노의 기량을 세계에 알린 음악가다.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첫 데뷔한다. 작품 속 ‘킬링넘버’인 ‘죽음 같은 사랑’에 매료돼 출연을 결심했다.클래식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동 중인 소프라노 김순영은 ‘팬텀’의 초연과 재연에서 여주인공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나 카레니나’는 두 번째 뮤지컬 출연으로 보다 깊이 있는 연기와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지혜는 키티와 패티 1인 2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풍부한 성량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베르테르’ ‘드라큘라’ 스위니 토드‘ 등의 뮤지컬에서 활약했다. 순수한 사랑을 기다리는 키티와 아름다운 외모와 목소리를 지닌 패티를 함께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안나 카레니나’는 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이자 대표 공연 연출가로 활약하고 있는 박칼린이 협력연출 겸 음악 슈퍼바이저로 참여해 국내 초연에 오른다. 옥주현·정선아가 안나 역을, 이지훈·민우혁이 브론스키 역을, 서범석이 카레닌 역을 맡는다. 내년 1월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키티와 패티 1인 2역을 맡은 배우 이지혜(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5 / 조회 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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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정선아 "러시아서 느낀 감동 전할 것"
내년 1월 국내 초연하는 라이선스 뮤지컬
지난달 러시아 방문해 오리지널 공연 관람
"드라마틱한 삶 연기… 배우 전환점 될지도"지난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에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관람한 배우 정선아(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내년 1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공연을 앞둔 배우 정선아가 “러시아에서 원작을 보며 느낀 감동을 한국 관객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정선아는 지난 11월 러시아를 방문해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안나 카레니나’를 관람하고 왔다. 짧은 일정에도 두 차례 공연을 관람하며 원작과 배경에 대한 이해를 위한 시간을 보냈다.정선아는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원작소설과 대본, 악보와 노래 등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무대가 완벽한 하모니와 함께 눈앞에서 펼쳐졌다. 두 번 공연을 보면서 안나 캐릭터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면서 “이 곳에서 느낀 감동을 한국 관객 분들도 느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공연이 끝난 뒤에는 백스테이지를 찾아 출연 배우들에게 공연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국내 오디션에서 정선아의 실력을 극찬한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는 정선아와의 두 번째 만남과 열정에 감동해 늦은 시간까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정선아는 ‘안나 카레니나’에서 주인공 안나 역을 맡았다.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안나의 드라마틱한 삶을 따라가다 보면 배우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 같다. 배우 인생의 전환점이 될지도 모르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라이선스 뮤지컬로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정선아와 함께 옥주현이 주인공 안나 역에 캐스팅됐다. 내년 1월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지난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에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관람한 배우 정선아(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4 / 조회 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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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옥주현, 러시아 오리지널 무대 섰다
"완벽한 한국어 버전 만들어 낼 것"
내년 1월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막
세계 첫 라이선스 제작 국내 초연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주인공인 옥주현이 러시아 현지방송에 출연한 영상 캡처(사진=쇼온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주인공 옥주현이 톨스토이의 나라 러시아 무대에 올라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는 모스크바 현지 무대에 오른 옥주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극중 주인공 ‘안나’ 역을 맡은 배우 옥주현은 지난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오페레타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공연 커튼콜 무대에 올라 ‘브론스키’ 역을 맡은 배우 세르게이 리와 극 중 듀엣곡인 ‘당신 내 곁에 없다면’(If you’re not with me)을 열창했다.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제작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첫 주인공을 맡은 만큼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완벽하게 소화해내 러시아 현지 관객과 배우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러시아 대표 미디어에서는 옥주현을 위한 초대석을 마련하는 등 라이선스 초연하는 한국 공연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옥주현은 현지 공연 관람 후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화려하고 더 집중력 있게 잘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대 미학을 비롯해 댄서 춤도 정말 훌륭했다. 밸런스가 완벽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안나’ 역으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앞으로 6주간 나를 믿고 관람하는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을 완벽한 한국어 버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그의 나라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컬 프로덕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흥행작이다. 작품은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고 있다. 러시아 4대 음유 시인인 율리 킴만의 철학적인 가사와 서사로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이자 대표 공연 연출가인 박칼린이 협력연출이자 음악수퍼바이저로 참여한다. ‘안나’ 역에는 옥주현을 비롯해 정선아 번갈아 연기한다.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브론스키’ 역에는 이지훈과 민우혁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서범석, 최수형, 기세중, 이지혜, 강지혜, 지혜근, 이창용, 박송권, 박유겸, 이소유(이정화), 손종범 등 한국 뮤지컬계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오는 2018년 1월 10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2차 티켓 오픈은 30일이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30 / 조회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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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프로필 사진 공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이번 프로필 사진은 19세기 러시아 상류 사회를 재현한 듯 화려한 모습이다. 화려한 샹들리에를 배경으로 클래식하고 고풍스러운 19세기 러시아의 사교계의 모습을 표현했다. 배우 옥주현과 정선아는 각각 블랙과 레드 드레스를 착용해 우아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무대로 옮겨 표현한 작품이다.화려한 배우 캐스팅 라인업과 예술 감독 박칼린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국내 협력진과 러시아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의 콜라보레이션이 협력한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1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쇼온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11.09 / 조회 2,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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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이지혜 ‘안나 카레니나’ 키티 역으로 캐스팅
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톨스토이 원작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 출연한다.배우 이지혜는 뮤지컬 ‘레베카’에서 나(I) 역을 연기 중으로 차기작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 캐스팅되며 본격적인 연습에 몰입할 예정이다. 그는 “‘안나 카레니나’에서 진정한 사랑과 신뢰를 이뤄가는 키티 역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사랑과 절망에 빠진 여인의 감성뿐 아니라, 정직함과 책임감을 갖춘 진실 된 사랑을 표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배우 이지혜가 연기 할 키티 역은 젊은 장교 브론스키와 약혼으로 핑크빛 미래를 꿈꾸지만, 안나와 사랑에 빠진 그를 보며 상처를 입고 결국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역할이다. 키티는 안나와 대비되는 사랑을 보여주며 톨스토이가 말하고자 하는 사랑의 가치를 이야기한다.배우 이지혜는 지난 2012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베르테르’, ‘오펠리어’, ‘드라큘라’, ‘스위니토드’, ‘팬텀’에 이어 ‘레베카’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순수의 시대’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메이웰렌드 역으로 이나오 연출에게 직접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박칼린 예술감독을 포함한 국내 협력진과 배우 옥주현, 정선아, 이지훈, 민우혁, 서범석, 최수형, 기세중, 강지혜 등 화제의 캐스팅으로 흥행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1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EMK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11.09 / 조회 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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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속 옥주현·정선아 캐릭터 미리 보니
내년 1월 초연 앞둔 대작 뮤지컬
9인 출연 배우 프로필 사진 공개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 역을 맡은 배우 옥주현(위쪽), 정선아(사진=마스트 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내년 1월 초연을 앞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작품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출연 배우들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사랑,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보여준다.연극, 영화,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장르로 각색된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주인공 안나 역에 캐스팅돼왔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옥주현, 정선아가 안나 역을 맡는다. 두 사람은 프로필 사진을 통해 블랙과 레드 드레스로 우아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안나와 사랑에 빠지는 러시아 장교 브론스키 역에는 이지훈, 민우혁이 캐스팅됐다. 화이트 제복으로 신사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안나의 남편이자 러시아 고위 관료인 카레닌 역의 서범석은 블랙 의상으로 카리스마를 표현했다.최수형, 기세중은 레빈 역으로 출연한다. 대자연에서의 삶을 꿈꾸는 인물로 헤어와 의상에서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키티 역의 이지혜, 강지혜는 화이트 드레스로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뮤지컬은 연출가 박칼린이 예술감독을 맡고 러시아 오리지널 창작진과 국내 창작진이 함께 손을 잡았다. 내년 1월 10일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브론스키 역을 맡은 배우 이지훈(위쪽부터), 민우혁, 카레닌 역의 서범석(사진=마스트 엔터테인먼트).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레빈 역의 배우 기세중(상단 왼쪽부터), 최수형, 키티 역의 이지혜(하단 왼쪽부터), 강지혜(사진=마스트 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8 / 조회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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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이지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키티 역 낙점
내년 1월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막뮤지컬 배우 이지혜(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내년 1월 개막하는 톨스토이 원작의 뮤지컬 대작 ‘안나 카레니나‘에 출연한다.올 하반기 흥행작 뮤지컬 ‘레베카’의 주역 ‘나’(I) 역을 연기한 이지혜는 차기작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와 대비되는 사랑의 가치를 드러내는 ‘키티’ 역을 맡았다. 러시아 백작 가문의 딸인 ‘키티’는 젊은 장교 브론스키와의 약혼에 핑크빛 미래를 꿈꾸지만, 안나와 사랑에 빠진 그를 보며 상처를 입고 결국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역할이다. 소속사 포트럭 측은 “이지혜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출연을 확정 짓고 ‘레베카’ 공연이 마무리 되는대로 본격적인 연습에 몰입한다”고 밝혔다.이지혜는 지난 2012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베르테르’, ‘오펠리어’, ‘드라큘라’, ‘스위니토드’, ‘팬텀’을 거쳐 올해 ‘레베카’ 주역을 꿰차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최근에는 뮤지컬 ‘순수의 시대’ 트라이아웃 공연에서도 대본, 작사, 작곡을 맡은 이나오 연출에게 직접 러브콜을 받아 메이웰렌드 역을 소화했다.이지혜는 “안나 카레니나에서 진정한 사랑과 신뢰를 이뤄가는 ‘키티’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사랑과 절망에 빠진 여인의 감성뿐 아니라 정직함과 책임감을 갖춘 진실된 사랑을 표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걸작 소설이 원작이다.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뮤지컬 프로덕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흥행작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는다.이 밖에도 박칼린 예술감독을 포함한 국내 협력진과 쟁쟁한 뮤지컬 배우 옥주현, 정선아, 이지훈, 민우혁, 서범석, 최수형, 기세중, 강지혜 등이 출연한다. 2018년 1월 10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7 / 조회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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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예술감독 맡는다
최정상 배우·제작진 등 참여
2018년 1월 10일 국내 초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막박칼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이자 대표 공연 연출가로 활약 중인 박칼린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초연에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2010년 KBS TV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2018년 1월 10일부터 2월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초연한다. 작품은 러시아 뮤지컬 프로덕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흥행작이다.박 예술감독은 음악과 연출 전 분야에 참여해 원작의 화려한 예술성과 깊이 있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다. 러시아 4대 음유 시인인 율리 킴만의 철학적인 가사와 서사로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주인공 안나 역에는 옥주현·정선아가 더블캐스팅 됐다. 브론스키 역은 이지훈·민우혁, 카레닌에 서범석, 레빈 역은 최수형·기세중이 맡는다. 키티 역에는 이지혜·강지혜, 스티바 역 지혜근·이창용, 브론스카야 백작부인 역에는 이소유가, 셰르바츠키 공작 연은 손종범 등이 연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3 / 조회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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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민우혁 '안나 카레니나' 男 주인공 낙점
내년 한국 초연 앞둔 라이선스 뮤지컬
옥주현·정선아 이어 주요 캐스팅 공개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출연 배우들. (상단 왼쪽부터) 이지훈·민우혁·서범석·최수형·기세중·이지혜·강지혜(사진=각 배우 소속사).[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내년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배우 옥주현·정선아에 이어 주요 배역의 캐스팅 명단을 공개했다.‘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러시아 뮤지컬 프로덕션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작품으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한국에 선보이게 된다.제작진은 지난 7월 출연 배우 오디션을 진행했다.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 안무가 이리나 코르네예바 등이 오디션에 참여해 한국의 유능한 배우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주인공 안나 역에는 옥주현·정선아가 캐스팅됐다.남자 주인공 브론스키는 이지훈·민우혁이 맡는다.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인물로 냉철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매력 있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안나의 남편 카레닌 역에는 서범석이 캐스팅됐다. 권위주의적인 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지만 안나가 겪는 비극 속에서 괴로워하고 번뇌하는 인물로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최수형·기세중은 삶의 가치를 고뇌하는 레빈 역으로 출연한다. 이지혜·강지혜는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키티 역을 맡는다. 지혜근·이창용은 안나의 오빠 스티바 역으로, 이소유는 브론스키의 어머니 브론스카야 백작 부인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드라마·영화 등에 출연해온 손종범은 키티의 아버지 셰르바츠키 공작 역으로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박송권·박유겸은 극을 이끄는 내레이터이자 기차 기관장·무도회 사회자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MC역으로 함께 한다.‘안나 카레니나’는 내년 1월 10일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오는 31일부터 예술의전당 SAC티켓,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를 시작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6 / 조회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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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20년 연기내공, <월남스키부대> 서현철
근 2시간의 인터뷰가 이렇게 훌쩍 지나간 것은 오랜만이다. 서현철 배우와의 이야기는 한 편의 따뜻하고 유쾌한 만담을 듣는 것만 같았다. 그가 지하철에서 틈틈이 관찰한 사람들을 흉내낼 때는 작은 손짓만으로도 웃음이 터졌고, 직접 만든 종이인형으로 다섯 살 난 딸과 역할극을 한다는 이야기를 할 때는 다정다감한 부성이 담뿍 느껴졌다. 연극 를 비롯해 등의 무대에서 그가 보여준 따스한 인간미는 배우 본연의 매력이었던 것이다. 서현철은 서른 한 살의 나이에 번듯한 직장에 사표를 내고 뒤늦게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돈을 벌기 위해 사는 삶이 아무래도 덧없고 허망해서다. 그렇게 삼십 대에 전업을 한 그는 제대로 연기수업을 받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연기로 이름을 알리며 드라마와 뮤지컬로 발을 넓혔고, 어느새 데뷔 20년을 맞았다. 소소한 일상사에 감춰진 눈물과 웃음을 추출해 표현하는 그의 내공은 무대에서뿐 아니라 그가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에 뿌리를 둔 그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에 출연 중인 서현철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Q 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을 할 때 제작사 NEW에서 전화가 왔다. 연극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같이 첫 작품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 한참 바쁠 때여서 일단 대본을 보겠다고 했는데,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좀 실망스러웠다. 극이 좀 가볍게 느껴졌거든. 그래서 거절을 하려는데 NEW에서 부탁을 했는지 송영창 형님한테서 전화가 왔더라. 좋은 팀이니 인연을 한번 가져보라고. 그래서 하기로 결정을 하고 연습 초반에 연출한테 얘기를 했다. 지금 이 작품은 개그콘서트와 연극의 경계에 있다, 까딱하면 개그콘서트가 되고 우리가 잘 하면 좋은 연극이 될 것 같다고. 그랬더니 연출이 공감한다고, 자기도 일부러 웃기려고 하는 건 하지 않겠다고 해서 연습을 시작했지. 웃기려는 의도가 너무 드러나는 것들은 줄이면서 연습을 했는데, 여전히 웃기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웃기려는 의도를 들키지 않고 태연스레 할 수 있는 것들이고, 나중에 감동적인 부분이 좀 더 잘 드러날 수 있게 연습을 했다. Q 연습하면서 배우들이 직접 만든 애드립도 많다고. 어떤 게 있나. 공연을 시작하고 나니까 어느 게 대본이고 어느 게 애드립인지 기억이 안 난다. 연습 때 만들어진 애드립을 대본화해서 공연하기 때문에 아마 관객들도 뭐가 애드립인지 잘 모르실 것 같다. 예를 들면 도둑이 와서 ‘김일병이 누구에요?’ 하면 ‘김일병 몰라? 도둑놈이 도둑질을 하려면 그 집 사정을 알고 들어왔어야지’하는 부분이라든가, 김노인의 캐릭터를 살려주는 애드립이 많다. Q 다른 공연보다 객석에 중장년층 관객이 많더라. 그저께(19일)는 앞줄에서 전화를 받는 사람도 있던데(웃음). 젊은 관객들도 많이 보는데, 그날 유독 그랬다(웃음). 중장년층 관객이 오면 아무래도 그분들이 이런 문화를 많이 접해보지 않았다는 게 느껴진다. 예의가 없어서가 아니라, 접해보질 않았으니 본인들이 하는 행동이 어떤 행동인지 모르고 그냥 전화 받고 그러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선 좀 안쓰럽기도 하다. 이 작품이 아주 심각한 분위기라면 방해가 되겠지만, 초반에 관객들에게 말도 걸고 웃는 공연이라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중년 관객들은 역시 자식이나 부모님 이야기, 살아온 이야기에 대해서 감정이입을 많이 한다. 옛날 생각도 하는 것 같고. 그래서 특히 끝 부분에서 집중을 많이 하시더라. 많이 울기도 하고. 옛날 어른들은 연극이 어렵다고만 생각해서 잘 보러 가지 않는데, 지금은 연극이 많이 다양해졌다. 안 좋게 생각하면 너무 연극답지 않은 공연도 생겨났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 고집스럽게 자기들끼리만 예술하는 것 같은 공연도 있고. 어느 게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단 관객들이 재미있게 보고 그 안에서 어떤 느낌이나 감동을 받는다면 그게 좋은 연극인 것 같다. 일단은 관객에게 쉽게 이해되어야 하는 것 같다. Q 지금 연습 중인 는 어떤 작품인가. 제목에 나온 이름은 체홉을 좋아하는 주인공의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이다. 바냐와 소냐, 마샤 세 남매와 마샤의 어린 남자친구 스파이크가 주인공인데, 나이가 60이 다 되도록 집에서만 살아온 바냐와 소냐가 유명한 영화배우였던 마샤를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코메디다. 특히 체홉을 아는 독자에게는 너무나 재미있는 작품이다. 중간중간 체홉의 작품에 나오는 상황이 조금씩 들어가 있거든. 약간 고급스러운 코메디라고 할까, 내가 연습하면서 말하긴 그렇지만(웃음) 괜찮은 작품 같다. Q 코믹한 역할을 많이 맡아왔는데, 처음 연극을 시작할 때는 정극을 할 줄 알았다고 들었다. 연극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중학교 때 어느 대학에서 공연을 봤다. 공연을 보는 게 처음이었는데, TV도 아니고 무대에서 사람들이 연기를 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막연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가끔씩 상상만 했지, 실제로 할 생각은 못했다. 연기자는 뭔가 특별한 사람이 해야지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 그러다 대학에 가고 군대를 다녀오고 회사에 들어갔는데, 직장생활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사람이 돈 벌려고 산다는 게 너무 허무하고 억울하고, 그렇지 않나. 물론 돈을 벌어야 생활이 되지만, 돈만 벌려고 산다는 건 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 허무함을 없애보려고 산악회 회장을 맡아서 주말마다 산에 가고 동굴탐사도 하고 래프팅도 해봤는데 뭔가 아닌 것 같았다. 그럼 내가 하고 싶은 건 뭐지? 하는데 연극이 생각난 거다. 한번도 안 해봤으면서 뒤늦게. 그래서 그걸 확인해보려고 토요일마다 퇴근하면 국립극장 문화학교에 가서 연극수업을 들었다. 그걸 수료하고 나서 사표를 냈지(웃음). 국립극장 문화학교에 다닐 때 연기지도를 했던 분이 극단 작은신화의 최용훈 대표였는데, 사표를 내고 그 분을 찾아가서 극단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운 좋게 극단에 들어가자마자 역할을 맡았고, 그렇게 계속 공연을 하게 됐다. 나중엔 외부공연도 하고, 방송국 쪽에서 연락이 와서 드라마도 하게 되고. Q 연극을 하겠다고 했을 때 주위의 반대는 없었나. 아버지가 집을 나가라고 하셨다(웃음). 남들의 시선은 크게 신경 안 쓰는데, 어쨌든 내가 선택했으니까 어떤 일이 와도 후회해선 안 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서 좋았던 건, 대학로에 와보니 내 또래의 사람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데도 초조해하는데 난 아니었다는 거다. 난 이미 직장을 다니다 왔고, 이미 거지가 되든 뭐가 되든 연극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니까. 이걸로 큰 돈을 벌 생각이 없으니 마음은 편했다. 근데 이십 대 초반에 연극을 시작한 친구들은 뭔가를 빨리 이뤄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이었는지 다들 불안해하더라. Q 뮤지컬은 어떻게 하게 됐나. 처음 했던 게 였다. 그 때 내 노래는 한 곡도 없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웃고 재미있게 봐서 뮤지컬을 하는 분들이 나를 많이 기억해 줬고, 이후에도 몇 번 뮤지컬을 하게 됐다. 도 장유정 연출과 장소영 음악감독, 기획팀에서 서현철 배우와 하고 싶다고 해서 불러준 거다. 처음엔 노래가 없다고 해서 했는데, 나중에 노래가 생겼다. 음악감독이 노래 선생까지 붙여주면서 ‘노래도 연기로 하시라’고 하는데 말이 쉽지 그게 되나(웃음). 그래도 ‘서른 즈음에’는 앞에 대사를 좀 하다가 노래를 부르는데 ‘부치지 않은 편지’는 2막 처음부터 노래가 탁 나온다. 연습 중반에 음악감독이 오더니 ‘선배님 이런 식으로 하면 저랑 같이 산에 올라가서 뛰어내려야 돼요’ 하더라(웃음). 그렇게 연습하다 공연에 올라갔는데 (음악감독이) 많이 늘었다고 너무 좋아했다. 덕분에 노래를 배우게 됐지. 공연하면서 그렇게 긴장해본 적은 처음이다. 절박하니까 자다가도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고, 무대 뒤에 서 있는데 진짜로 손바닥에서 땀이 나고 침이 마르더라. 지금은 다행히 산에서 음악감독이랑 안 뛰어내려도 되는 정도다(웃음). 노래를 잘 하는 건 아니고, 못하는 게 많이 티 나지는 않는 정도가 됐지. Q 미니홈피와 트위터의 자기소개란에 “초심 평심 동심”이라고 쓰여 있던데, 무슨 의미인가. 그 문구는 오래 전에 만들었는데, 어떻게 하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해보니 일단 중요한 게 초심이겠구나 싶었다. 일을 하다 보면 사심도 생기고 욕심도 생기지 않나. 처음 가졌던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초심을 갖자, 해서 초심을 적었고, 또 일을 하다 보면 화나는 일도 있고 감정기복이 생기니까 평심을 갖자고 쓴 거다. 마지막으로는 동심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먹으면 애가 된다고 하지 않나. 사람이 나이가 들면 애처럼 자주 화 내고 투정부리게 되는데, 그런 게 아니라 정말 아이 같은 동심을 갖고 싶었다. 살아보니 다 부질없고 헛되다는 것을 안다면, 뭘 봐도 선입관 없이 사물을 진정으로 바라볼 수 있는 동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나중엔 남을 깎아 내리지 않고 작은 것에도 기뻐할 수 있는 그런 동심을 갖고 싶다. 초심과 평심은 살면서 훈련하는 것이고, 그 훈련이 잘 되면 나중엔 동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 문구를 써놓고 틈틈이 보고 있다. Q 아빠로서의 모습도 궁금하다. 나는 아이와 많이 놀아주는 아빠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많이 놀아준다. 처음엔 그게 아이들한테 좋다고 해서 무작정 놀아줬는데, 하다 보니 그게 왜 좋은지 알겠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더라. 놀면서 아이의 생각도 알게 되고. 아이들은 정말 스펀지 같아서, 놀이를 하면서 하는 말이나 행동이 아이의 성격을 형성하는 데 그대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게 ‘신데렐라 놀이’와 ‘검정고무신’ 인데, 만화 에 나오는 캐릭터를 종이에 그린 다음에 오려서 그걸로 인형극을 한다. 내가 1인 다역을 맡는데, 캐릭터의 입을 통해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거다. 그러면 나중에 아이 혼자 인형을 데리고 놀 때 아빠가 했던 얘기를 똑같이 한다. ‘이거 먹자, 맛 없어도 먹어야 건강해지는 거야’ 하고. 놀아주는 게 좀 피곤하기도 하다. 신데렐라 놀이를 할 때는 아이가 걸어가다가 신발이 벗겨지는 척을 하면서 ‘앗 유리구두가 벗겨진 줄도 모르고!’ 하면 난 그걸 찾으러 다녀야 된다. 누웠다 일어났다 동물원도 가고 차 타고 운전도 해야 되고 온 방을 돌아다녀야 하니까, 아이랑 한 두 시간 놀아주는 게 진짜 2회 공연 하는 것보다 힘들다(웃음). 요즘엔 내가 오전에 나와서 저녁에 늦게 들어가니까 아침 7시만 되면 아이가 와서 깨운다. 그럼 일어나자마자 신데렐라 놀이를 하는 거다. 자기도 미안한지 ‘개미만큼만 놀자’고 하는데, 많이 못 놀아주니까 좀 안쓰럽다. Q 2003년에 를 직접 쓰고 연출도 했다. 대본을 찾아서 봤는데 무척 재미있었다. 그 전에 썼던 건데 공연을 그 때 처음 했던 것 같다. 극단생활을 하면서 메모해놨던 것들, 사람들을 관찰하며 모아둔 것들을 극화해봐야겠다 싶어서 썼다. 처음 나오는 임산부 에피소드는 아는 분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썼고, 지하철 에피소드는 지하철에서 봤던 한 청년을 생각하면서 썼다. 실상은 정말 고달픈 삶인데 멀리 떨어져서 보면 그냥 웃기는 일상의 풍경들이 있지 않나. 막간극에 나오는 계란 먹는 할아버지는 내가 직접 연기했는데, 그것도 예전에 지하철에서 봤던 할아버지가 생각나서 쓴 거다. 어느 할아버지가 물렁물렁한 홍시를 먹는데 물이 뚝뚝 떨어지니까 앞에 쓰레기통을 하나 놓고 껍질을 벗기더라. 근데 알맹이만 쏙 그리로 떨어지는 거다(웃음). 그걸 주워먹을 수는 없으니까 떨어진 홍시를 쳐다보면서 껍데기만 핥아먹는 모습을 보고 썼다. Q 사람들을 관찰할 때 어떤 걸 보나. 인상 쓰는 사람도 있고 멍하니 있는 사람도 있고 히죽히죽 웃는 사람도 있고, 그러면 저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 얼굴 표정도 다 다르고, 자다가 손을 움찔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무슨 꿈을 꿨는지 무슨 일인지 괜히 이런저런 생각도 해보고, 가방엔 뭐가 들었을지 상상도 해본다. 다들 사연이 있을 테니까.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를 보게 되더라. 그냥 쓱 지나가면 모르는데, 자세히 보면 특이한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도 있고 습관이나 표정, 행동 같은 것들이 다 다르다. Q 연기할 때 활용하기도 하겠다. 활용할 때도 있다. 에서 이순재 선생님 친구 역할을 할 때도 그랬다. 왜 노인들이 얘기를 하다가 괜히 무릎을 툭툭 치는 분들이 있지 않나. 나중에 노인 역할을 하면 써먹으려고 했던 거다. Q 또 다른 작품도 쓸 계획인가. 글은 계속 쓰고 싶고 또 써왔다. 틈틈이 메모는 하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쓰겠다는 건 좀 건방진 생각 같더라. 나중에 시간이 되면 공연을 접고 한 달이나 두세 달 고민하면서 써야 할 것 같다. 그 동안 메모해둔 건 있는데, 처럼 재미있는 코드도 있고 일상적인 이야기도 있다. 예전에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단편들이 좋아서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단편들도 다 찾아서 봤는데, 그 중에 되게 코믹한 단편이 하나 있었다. 시골집에 사는 이, 벼룩, 빈대 등이 주인할아버지가 벗어놓은 양말 밑에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인간들이 다급한 상황에서 보이는 이기적이고 약삭빠른 모습이 다 함축돼 있다. 그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글을 쓰다가 멈춘 상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11.26 / 조회 1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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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청스런 유머와 연기가 푸짐히 담겼다, <월남스키부대>
젊은 남자배우들이 주인공인 연극이 ‘대세’인 대학로에서 중견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를 배불리 감상할 수 있는 반가운 연극이 등장했다. 바로 다. 능청스런 유머에서 출발해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으로 끝을 맺는 이 연극은 직설적이지 않은 화법으로 노련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다 어느새 관객들의 마음을 툭툭 건드린다. 유머와 감동이 무겁지 않게, 또 너무 뻔하지도 않게 적절히 어울려 있다. 는 개그맨이자 배우인 심원철이 3년 전부터 기획을 거쳐 작/연출한 연극으로, 2012년부터 지방 소극장 공연을 거친 후 올해 대학로에 입성했다. 오랜 기획과 공연을 거치며 탄탄히 다져진 극본은 2012년 영화 판권이 판매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연극은 어느 평범한 가정집 거실에서 개량한복을 입은 노인이 군복을 입은 청년과 대화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은 한창 전장에서 군복무 중인 것처럼 행동하고, 이윽고 거실에 들어온 며느리는 그런 시아버지를 타박한다. 주인공 김노인은 자기만의 환상 속에서 군대 후임 김일병과 이야기를 나누는 치매 노인인 것이다. "이제 우리 집 오지 마. 너만 왔다 가면 가정에 불화가 생겨." 김노인은 자신을 염려하는 아들내외를 보며 김일병에게 이렇게 말하지만, 그의 눈빛은 김일병과 월남전 이야기를 할 때 유독 반짝인다. 베트남에서는 참새만한 모기가 피를 빤다거나, 아이들이 구렁이를 타고 사거리에서 좌우회전 깜박이를 키며 등교를 한다는 등의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고, 대책 없이 긍정적이기만 한 김노인의 백수 아들과 며느리의 연애사도 웃음을 더한다. 그리고 여기에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한다. 돈을 훔치러 무작정 집안에 들이닥친 도둑이다. 어수룩하고 정도 많은 이 도둑이 김노인과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는 사이 허풍과 과장이 뒤섞인 김노인의 이야기 속에 감춰진 진실이 밝혀진다. 웃음과 해학을 거쳐 굴곡진 현대사를 지나온 한 노인의 삶에 다다르는 순간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매력을 견인하는 것은 심원철과 함께 김노인 역을 맡은 이한위, 서현철의 연기다. 연극, 뮤지컬,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오랫동안 연륜을 쌓아온 배우들의 정감 어린 연기가 넉넉하게 펼쳐진다. 심원철은 이 작품의 기획의도에 대해 “특별히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평범한 가족사를 통해 우리의 현대사도 한번쯤 돌아보고 싶었다.”고 얘기한 바 있다. 그의 의도대로 는 억지 감동이나 성찰을 요구하지 않는다. 관객들은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즐기며 웃으면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가슴 한 켠이 따스해질 것이다. 공연은 내년 1월 3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DB
2014.10.15 / 조회 8,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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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웃고 울리는 허풍쟁이 김노인이 왔다, 연극 <월남스키부대> 개막
따스한 유머와 감동, 중견배우들의 맛깔 나는 연기가 어울린 연극이 대학로 무대에 올랐다. 배우이자 개그맨인 심원철이 작/연출한 다. 지난 5일 개막한 이 연극의 제작진은 8일 오후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전막을 언론에 공개했다. 3년 전부터 기획단계를 거쳐 성남, 대구 등에서 공연된 후 이번 서울 무대로 옮겨진 연극 는 입만 열면 쉴 새 없이 거짓말을 하는 허풍쟁이 김노인과 그의 철없는 아들, 늘 잔소리를 하는 며느리, 그리고 이 집에 들어온 어수룩한 도둑 등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탄탄한 시나리오로 2012년 영화 판권도 판매된 작품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심원철과 함께 김노인 역을 맡은 이한위, 서현철을 비롯해 김노인의 아들 김아군 역을 맡은 최재원, 이석 등이 번갈아 등장해 연기를 펼쳤다. 젊은 시절 베트남에 파병돼 전쟁에 참가했던 김노인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김일병과 수시로 이야기를 나누고, 아들과 며느리는 그런 김노인을 답답해한다. 과장과 허풍이 뒤섞인 김노인의 입담은 끊임없이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고, 그가 집에 갑작스레 들이닥친 도둑에게 그간 간직해온 비밀을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가슴 찡한 감동이 느껴진다. 작품 시연에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심원철은 “그저 연극을 쓰고 싶었을 뿐 특별히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서 어느 프로그램의 MC로 오래 일하다가 정신이 피폐해질 때쯤 문득 연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막연한 생각으로 단어를 하나씩 적다 보니 공연이 됐다”며 “월남참전용사들이 다 돌아가시기 전에 그들의 존재를 한번 더 알려보고 싶었고, 평범한 가족사를 통해 우리의 근대사도 한번 돌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인공 김노인은 심원철이 고교시절 선생님을 떠올리며 만든 캐릭터다. 심원철은 “한 선생님이 월남전에 참전했던 분이었는데, 평소 ‘구라’가 정말 심했다. 근데 알고 보니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분이시더라. 그분처럼 아픔과 슬픔이 있는데도 티 내지 않고 웃음과 허풍으로 표현하는 인물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에는 연극계에서 활약해온 배우들뿐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해진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 최근 드라마 에 출연했던 이한위가 서현철, 심원철과 함께 김노인 역을 맡았고, 를 비롯한 드라마, 연극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온 손종범이 의 진태이와 함께 순박한 도둑을 연기한다. 2011년 이후 오랜만에 연극에 출연하는 이한위는 “처음에 대본을 보며 많이 웃었다. 작품이 쉽게 느껴졌는데 막상 연습을 해보니 할수록 어렵더라.”고 말했다. 최근 출연했던 연극 과 곧 개막하는 뮤지컬 등으로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서현철은 “처음 대본을 받고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 작품이 웃음에만 치우치지는 않을지 걱정했다. 장난과 허풍을 치다가 진실을 이야기할 때 그 진실이 얼마나 잘 전달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너무 가벼워지지 않도록 경계했는데, 그런 점이 연습하면서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한위, 서현철과 같은 대사를 해도 서로 느낌이 다 달라 배우는 것도 많았다고. 김노인의 아들이자 대책 없는 백수 김아군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해온 최재원과 의 이석이, 순수한 청년 김일병은 의 이시훈과 의 이상혁이 맡았고, 의 김나미와 노수산나는 한때 발레리나를 꿈꿨던 김노인의 며느리로 분한다. 김나미는 “이번 연극을 하면서 역시 연극은 배우예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스팅 별로 공연의 느낌이 다 다르다. 특히 김노인 역할을 맡은 세 분의 공연은 꼭 한번씩 다 보시기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는 내년 1월 3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10.10 / 조회 8,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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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곡차곡 감정을 쌓는 공연” 연극 ‘월남스키부대’ 연출 심원철
배꼽 빠지는 웃음과 눈물 쏙 빼는 감동이 잘 버무려진 코믹 연극 한 편이 찾아온다. 10월 개막을 앞둔 연극 ‘월남스키부대’가 그것이다. 작품은 허풍으로 중무장한 노인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야기는 월남 영웅담에 빠져 사는 뻥쟁이 노인 집에 어느 날 ‘멍’ 때리는 도둑이 침입하면서 시작된다. 연극 ‘월남스키부대’는 약 3년간 지방 기획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왔다. 작품은 관객의 반응을 토대로 대본을 착실히 완성했다. 생생한 관객 반응으로 마무리된 대본은 그 어느 때보다도 탄탄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만남의 광장’, ‘조폭 마누라’ 등에 출연한 배우 심원철이 맡는다. 그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3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 - 연극 ‘월남스키부대’가 오는 10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소감이 어떤가. 예전에는 스태프 한 명 없이 혼자 모든 일을 다 해왔다. 이번에는 전문 스태프와 함께 작업하는데 오히려 제가 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웃음).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분명 전문가들이고, 최고의 스태프들인데 일은 더 많아져 어떻게 된 일인지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 3년 전과 비교해 이번 공연은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 극적인 부분에서 변경된 것은 30% 정도다. 굳이 비율로 따지자면 그렇다. 일단 출연하는 배우가 바뀌었기 때문에 전달되는 느낌도 다르다. 3년 전에는 모든 것을 제가 다 관리했다. 이제는 그나마 줄어들어 연출과 배우에만 신경 쓰면 된다. 그러다 보니 극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팀워크는 3년간 동고동락 하듯 지냈기 때문에 두말 할 것 없이 좋다. - 작품을 기획하고 공연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저는 생각날 때마다 단어를 한 개씩 노트에 적어두는 습관이 있다. 단어가 어느 정도 모여 줄이 되고, 줄에서 페이지로 이어지고, 한 권의 책으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단어가 꽤 많이 모였길래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에 덧붙이기로 마음먹었다. 단어들을 모아 작품이 완성된 것이다. 그래서 작품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없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매일 다르고 특별히 무언가를 강조하는 극도 아니다. 작품이 전해주는 ‘위로’는 강요가 아닌 자연스럽게 나오는 관객의 반응이다. - 한 작품 안에서 ‘연출’과 ‘배우’, 두 가지 역을 소화하는 것이 힘들지 않은가. 힘든 점은 제 연기를 연출 입장에서 바라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제 연기를 누군가에게 지적받거나 객관적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든 점이다. 그동안은 관객이 제 연기를 평가해주는 가장 좋은 거울이었다. 제가 해석한 부분이 정확하게 관객에게 전달됐는지는 관객 반응에 많이 의존했다. 이번에는 연기력을 검증받은 배우들과 작업을 하다 보니 다른 배우들에게서 또 다른 나를 찾게 되는 것 같다. 다른 배우의 연기를 보고 수정할 부분도 많이 찾는다. - 연출 입장에서도 트리플 캐스팅이 도움이 많이 되나. 어차피 연기라는 것은 배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기는 자기가 살아온 세월만큼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배우들이 같은 역을 연기하면 다른 느낌이 나온다. 예를 들어 이번 작품에서 ‘김노인’ 역은 서현철, 이한위 배우와 제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서현철 배우는 개구쟁이처럼 무대 위에서는 정말 자유로운 ‘김노인’을 연기한다. 이한위 배우는 강성(强性)의 ‘김노인’으로 눈매부터 세다. 이런 부분에서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굉장히 궁금하다. 차곡차곡 쌓이는 감정, 치유 받다 - 심원철 배우가 그린 ‘김노인’은 어떤 모습인가.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김노인’은 숨기는 것이 많다. 슬퍼도 그것을 ‘슬프다’고 표현하기보다는 계속 참고 오히려 웃음으로 풀어낸다. 자신의 속내는 드러내지 않고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꽁꽁 숨긴다. 연극 ‘월남스키부대’도 마찬가지다. 작품은 ‘김노인’처럼 계속 감정이 쌓이는 공연이다. 이야기는 쌓이고 쌓이다가 마지막 10분에 쌓아둔 것을 다 털어놓는다. 작품과 ‘김노인’은 그런 점에서 닮아있다. - 연출과 배우로서 바라본 연극 ‘월남스키부대’의 매력은 무엇인가. 연출로서는 다양한 캐릭터가 한 작품 안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김노인’을 연기하는 배우가 다르듯 그들이 보여주는 ‘김노인’ 또한 다른 사람이다. 캐스팅된 배우들은 공교롭게도 전혀 다른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같은 역에 캐스팅된 배우들은 서로 비슷한 부분이 있어 함께하게 된 것이 아니다. ‘다양성’은 이 작품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다. 관객들은 다양한 인물을 통해 똑같은 슬픔과 웃음을 전달받게 된다. 극을 볼 때, 배우마다 다른 부분을 발견하는 것도 작품을 재미있게 보는 방법이다. 배우로서는 작품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게 치유를 받는다.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는 이유는 자신의 상처를 치유받기 위함인데 오히려 반대로 우리가 ‘힐링’ 받는다. 공연이 끝나면 관객도, 배우도 모두 마음의 정화를 느낀다. 매번 무대에 오를 때마다 그런 느낌이 든다. - 작품을 연출하면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신경을 쓴다’라기 보다는 내가 이야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그러한 이야기를 했을 때 관객들이 부담스러워 하지는 않을까 걱정됐다. 감동은 나중 문제였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이 건방지게 보이지는 않을까, 도를 넘지는 않을까, 훈계하는 것이 아닐까 등을 최대한 없애려고 노력했다.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없다. 메시지를 강요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이렇게 삽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사나요?’라고 물어보는 극일뿐이다. - 대학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과정이 궁금하다. 캐스팅 작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제작사 측에 ‘이런 색을 가진 배우였으면 좋겠다’라고 추천했다. 이한위 배우는 저도 부탁을 해 함께하게 됐다. 서현철 배우 캐스팅 소식은 지금도 놀라는 부분이다.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배우라 생각한다. 작품을 공연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효과’적인 측면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캐스팅이라 자부한다. - 관객에게 연극 ‘월남스키부대’가 어떤 공연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삶을 살아갈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또는 평소 잊고 지냈던 주변 사람들을 궁금하게 하고, 주변 사람들의 안부가 궁금하고, 공연을 보고 나서는 안부 전화를 걸게 하는 극이 되었으면 한다. - 마지막으로 공연을 볼 관객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공연 중에는 꼭 전화기를 꺼주시기 바란다. 전화기만 꺼주시면 배우들이 알아서 최선을 다해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것이다. 그리고 이번 공연은 뭉치기 힘든 배우들이 함께한다. 관객 입장에서도 캐스팅이 매력적일 거라 생각한다. 캐스팅을 보고 좋아하는 배우, 보고 싶은 배우가 출연하는 날에 꼭 공연을 보러 오면 좋겠다. 이번 공연은 넉 달 동안 진행되지만 잘되면 1년 내내 무대에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구성으로는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아담스페이스
2014.09.12 / 조회 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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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플렉스 개관 1주년 기념작! 연극 ‘월남스키부대’
연극 ‘월남스키부대’가 오는 10월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개막한다. 연극 ‘월남스키부대’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쏟아내는 치매 노인의 ‘월남전 영웅담’과 그 속에 숨겨진 ‘가족의 비밀’을 다룬 휴먼코미디다. 작품은 약 3년간 지방 기획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며 대본을 완성했다. 이번 공연은 유니플렉스 개관 1주년 기념작 중 연극 대표작으로 선정돼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김노인’과 ‘김일병’의 군대놀이로 시작한다. 극 중 ‘김노인’은 매일 같이 지뢰를 만들고 ‘김일병’을 찾느라 동네방네 고함을 지르고 다니기 일쑤다. 어느 날은 ‘김노인’ 집에 ‘도둑’이 든다. 어설픈 ‘도둑’은 물건 하나 제대로 훔치지 못하고 오히려 ‘김노인’의 지난 월남전 영웅담을 듣게 된다. 이번 공연의 각본과 연출은 심원철이 맡는다. 입만 열면 거짓말인 주인공 ‘김노인’ 역은 이한위와 서현철, 심원철이 연기한다. 대책 없는 백수 ‘아들’ 역은 최재원이 분한다. 서툴고 순박한 ‘도둑’ 역은 손종범이 합류한다. 이 외에도 진태이, 김나미, 이시훈, 이석, 노수산나, 이상혁이 함께한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 아담스페이스
2014.08.14 / 조회 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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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 제작 NEW, 휴먼코미디 <월남스키부대>로 본격 공연 제작 시작
전쟁 영웅담을 쏟아내는 치매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숨겨왔던 가족의 비밀이 드러나는 휴먼 코미디, 연극 가 오는 10월 5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개막한다. 연극 는 등 흥행 영화를 배급해오고 있으며, 뮤지컬 로 공연 제작에도 참여를 시작한 컨텐츠 유통사 뉴(NEW)가 공연전문 자회사 쇼앤뉴(SHOW&NEW)를 설립해 첫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난 3년 간 의 제목으로 지방 공연을 해 온 이번 작품은 개그맨, 배우이자 영화 의 강원도 사투리 자문을 맡기도 했던 심원철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입만 열면 월남전 영웅담을 늘어놓는 김노인 역에는 탁월한 희극 연기를 선보였던 서현철과 이한휘, 그리고 작품을 쓰고 연출하는 심원철이 함께 맡았다. 또한 김노인의 대책 없는 백수 아들 김아군 역은 TV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최재원과 이석이, 김노인에게 붙들려 하염없이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서툰 도둑 역에는 손종범, 진태이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한때 발레리나를 꿈꿨으나 지금은 집안의 잔소리꾼이 된 김노인의 며느리 김세미 역에는 김나미, 노수산나가 등장하며, 오직 김노인의 눈에만 보이는 월남전 김일병 역은 이시훈과 이상혁이 나설 예정이다. 대학로 유니플렉스 개관 1주년 기념작 중 하나로 선정된 는 오는 10월 5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쇼앤뉴 제공
2014.08.14 / 조회 6,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