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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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에서 활약하고 있는 뮤지컬 루키는 누구?
몇 년 사이 뮤지컬, 연극배우들이 방송이나 영화 등 다른 매체에서 등장하는 일이 많아졌다. 오히려 뮤지컬 배우나 연극배우들이 나오지 않는 드라마나 영화를 찾기 어려워졌다고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멋지게 활약했던 배우들이 타 매체에 나오면 여전히 반가움이 크다. 현재 8회까지 방송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JTBC ‘팬텀싱어3’에서도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루키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방 1열에서 만날 수 있는 뮤지컬 배우 5인을 소개한다.
▲ 조환지
‘팬텀싱어3’ 첫 방송에서 인기 뮤지컬 ‘레베카’의 ‘레베카’를 선곡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조환지는 연초에 진행했던 플레이디비와의 인터뷰에서 ’팬텀싱어3’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뮤지컬 무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경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그가 첫 무대에서 선곡한 뮤지컬 넘버 ‘레베카’는 집사 댄버스 부인이 부르는 곡으로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프로듀서로 합류한 옥주현의 대표곡이기도 하다. 그는 옥주현이 심사위원 석에 있어서 초반에는 다소 긴장한 듯 보였지만 점차 자신만의 페이스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후 그는 김바울과 함께한 듀엣 무대에서는 팝적인 록 ‘The Phoenix’를 선곡해 화려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성악가 석인모와 '바람의 이야기'로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오늘(5일) 저녁에 방송될 9회에서는 피지 최초 성악가 소코, 테너 석인모와 함께 3중창 무대를 예고했다.
현재 ‘미드나잇 : 액터뮤지컬’에서 활약 중인 조환지는 오는 6월 30일 개막하는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에도 캐스팅되어 쳥력을 잃고 좌절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기 시작하는 젊은 시절의 베토벤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더욱 가까이서 느끼고 싶다면 공연장을 찾아보자. + 뮤지컬 '루드윅' 티켓예매 ☞
▲ 신재범
신재범은 2012년 뮤지컬 ‘13’으로 데뷔한 후 그동안 ‘더 데빌’ ‘여신님이 보고 계셔’ '니진스키’ ‘스위니토드’ 등의 뮤지컬과 연극 ‘나쁜자석’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주목받은 배우다. 또 지닌 해에는 영화 ‘알라딘’의 노래 더빙까지 맡아서 삼세한 가창력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예선 첫 무대에서 뮤지컬 ‘피맛골 연가’의 ‘푸른 학은 구름 속에 우는데’를 불러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무대를 채워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듀엣 뮤대에서는 성악가 석인모와 함께 초고난도의 이태리 가곡 ‘La Danza’를 선곡했다. 그는 신나는 멜로디에 맞춰서 열정 넘치는 표정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최근 방송된 3중창 트리오 대결에서 그는 외국계 석유회사 대리 박강한, 바리톤 강동훈과 팀을 이뤄 감미로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방송에서 순수하고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신재범의 반전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대학로 공연장을 찾아보자.
현재 신재범은 감정과 기억의 파괴에 따른 잔인함 뒤에 숨겨진 연민과 인간애에 대한 열정을 그려낸 작품. 연극 ‘언체인’에 출연 중이다. 그는 극 중 조각난 기억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싱어 역을 맡아 촘촘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연극 '언체인'은 오는 21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다. + 연극 '언체인' 티켓예매 ☞
▲ 노윤
‘팬텀싱어3’에서 하현우의 ‘돌맹이’를 부르며 첫 모습을 드러냈던 노윤은 소속사를 통해 '팬텀싱어3' 출연에 대해 “후회없이 즐겁게 하겠습니다”라는 짧고 굵은 소감을 남겼다.
그는 듀엣 무대에서 성악가 최진호와 한 팀을 이뤄 라틴 음악을 선곡했고. 이후 트리오 무대에서도 성악가 최진호, 김바울과 함께 멕시코의 흥겨움이 담긴 ‘라 비키나’를 선곡해 안정적이고 편안한 고음을 주특기로 내세워 열정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노윤은 2017년 ‘베어 더 뮤지컬’에서 제이슨 역으로 캐스팅돼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대학로 인기 뮤지컬 ‘Trace U’, ‘쓰릴 미’, ‘해적’ 현재 공연 중인 ‘알렉산더’까지 탄탄한 필모그라피를 쌓고 있다. 그는 오는 6뤌 말 작곡가 박정아 콘서트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 '작곡가 박정아 콘서트'티켓예매 ☞
▲ 최민우
‘팬텀싱어3’에서 넘치는 끼로 주목받고 있는 최민우는 2017년 창작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로 데뷔했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연극 '골든타임'과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 '사랑은 비를 타고' 등에 출연했다 이후 뮤지컬 ‘록키호러쇼’ ‘그림자를 판 사나이’, ‘최후진술’ 등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차근차근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민우는 ‘팬텀싱어’에서 “떨어질 때 떨어지라도 정말 무대를 같이 하고 싶었던 사람이랑 하고 싶다”는 포부를 다지며 영국에서 활동하는 오페라 가수 길병민을 지목해 듀엣 무대를 꾸몄고 그 후 길병민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했다. 그는 아쉽게 2중창 대결에서 탈락했지만 이후 ‘멍뭉스’팀으로 부활해 섹시하고 거침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최민우는 소속사를 통해 “데뷔 후 계속해서 무대에 오르면서도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고 그 중에서도 노래가 가장 아쉽다고 느껴지는 지점이 있었다. 그러던 중 ‘팬텀싱3’ 오디션 소식을 접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사람들과 같이 노래를 하고, 그 노래를 직접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고 오디션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덧붙여 그는 “무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혼자가 아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간다는 마음만으로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황건하
이외에도 아직 뮤지컬 배우로 정식 데뷔는 하지 않았지만 매 무대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루키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뮤지컬전공 재학 중인 황건하이다. 그는 경연마다 도전을 즐기며 팔색조 같은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첫 무대에서 뮤지컬 '영웅'의 '장부가'를 불렀고, 이후 이탈리아 가요 칸초네, 소리꾼 고영열과 함께 그리스 노래를 불러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방송에서는 실력자 고영열, 길병민과 트리오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황건하는 홍광호, 김선영, 윤공주, 조정은 등 뮤지컬 배우들을 비롯해 양희준, 김수하, 전나영 등 신인 배우들이 소속되어 있는 PL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배우다. 현재 정식으로 데뷔하지는 않았지만 PL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3년간 함께했다. PL엔터테인먼트의 송혜선 대표는 “처음 봤을 때부터 잘했던 친구다. 아직 집에 돌아오고 있지 않다.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팬텀싱어3’를 통해 그의 재능을 알아봐 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과수원뮤지컬컴퍼니, 좋은사람컴퍼니, 알앤디웍스, PL엔터테인먼트, JTBC 제공
영상 출처: JTBC 유튜브 채널 JTBC Entertainment
2020.06.05 / 조회 1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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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홍광호·박은태와 함께할 뮤지컬 ‘스위니토드’ 신예배우 5인방 포부 밝혀
오는 10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신예배우 5인방의 소감을 전했다.
신예배우 5인방 임준혁, 신주협, 신재범, 최서연, 이지수는 최근 뮤지컬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이다. 이들은 스위니토드 역의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러빗 부인 역의 옥주현, 김지현, 린아 등과 함께 뮤지컬 '스위니토드' 무대에 선다.
먼저 임준혁은 스위니토드를 구해주고 조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안소니 역을 맡았다. 그는 "뮤지컬 '스위니토드'에서 안소니는 순수한 청년이다. 내 안의 모든 순수함과 열정을 끌어내서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그 여자를 위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 안소니를 표현하고 싶다. 원 캐스트라 책임감이 막중하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한 회, 한 회 정말 소중하게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러빗 부인의 파이 가게에서 일을 돕는 순진한 소년 토비아스 역을 맡은 신주협과 신재범은 처음으로 대극장 무대에 선다.
신주협은 "작품 속에서 토비아스의 넘버인 'Not While I'm Around'를 좋아한다. 그동안 학대를 받으며 자라왔던 소년이 러빗 부인을 만나 그녀를 통해서 인간성을 되찾은 토비아스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에게 토비아스의 감정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그 넘버를 잘 표현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전했다.
신주협과 함께 토비아스 역으로 무대에서 신재범은 최근 개봉한 디즈니 영화 '알라딘'에서 청년 알라딘 역의 노래 더빙을 맡아 'One Jump Ahead' 등을 부르며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흔히 볼 수 없는 장르이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현 매력이 있다. 음악의 힘도 있고, 보편적이지 않는 서사가 재미를 준다. 열심히 준비해서 무대 위에서 최대한 즐기면서 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배우 최서연과 이지수는 스위니토드의 딸로 터핀 판사에게 강제로 입양 당해 갇혀 사는 조안나 역을 맡았다. 최서연은 "처음에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봤을 때 기괴한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그 안에서 세상의 부조리함과 기득권층을 풍자적이고 위트 있게 해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조안나 역을 맡으면서 성악적 발성으로 불러야 하는 넘버들이 큰 도전이다. 칼을 갈고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조안나의 감정적 고뇌를 심도 있게 표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스위니토드' 무대에 섰던 이지수는 “또 다시 '스위니토드'와 함께 하게 돼서 정말 감사드린다. 천재적인 손드하임의 음악이 엉뚱하고 긴박한 상황마다 적재적소에 맞물려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지난 시즌 공연을 해보니까 조안나의 넘버가 단순히 고음이 올라간다고 해서 소화할 수 있는 곡이 아니었다. 고음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교를 표현해야 하는 넘버다. 이번 시즌 음악적으로 더 많은 공부를 해서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 조안나는 새장 속에 갇힌 새 같은 모습도 있겠지만, 안소니를 만난 이후 변화되어 바깥 세상에 대한 갈망이 커지면서 더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다룬다.
공연은 10월 2일부터 2020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 뮤지컬 '스위니토드'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창작컴퍼니다 제공
2019.08.19 / 조회 9,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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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저력 보여준 뮤지컬 ‘스위니토드’ 2분 만에 매진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옥주현, 김지현, 린아 등 라인업을 공개하며 치열한 예매 전쟁을 예고했던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티켓 오픈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뮤지컬 ‘스위니토드’는 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1차 티켓 예매에서 샤롯데씨어터, 인터파크 티켓, 예스 24, 하나티켓에서 모두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스위니토드’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의 이름이 상위권을 장악했다.작품은 19세기 영국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때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15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작품은 기괴한 분위기와 살인, 인육, 감금 등 불편한 요소에도 소름 돋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수준 높은 음악으로 기대작임을 입증했다.또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만난 조승우와 홍광호, 박은태가 ‘스위니토드’로 그대로 타이틀롤을 맡아 시너지는 배가 됐다. 여기에 ‘캠핑클럽’으로 최고의 화제를 모으는 옥주현의 출연은 어떤 배우와의 조합으로도 문제없는 케미를 기대하게 한다. 또한, 김지현과 린아는 캐릭터 포스터만으로도 살벌한 ‘러빗 부인’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네티즌들은 “‘스위니토드’가 공연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새로워진 무대 빨리 보고 싶다!”, “이런 완벽한 캐스팅을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무조건 보러 간다.”, “음악, 비주얼, 분위기 등 매력적인 손드하임의 작품을 최고의 배우들이 꾸미는 무대라니 너무 궁금하다.”, “치열한 티켓팅이었다. 이제 개막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등의 기대평을 남기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브로드웨이 사상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로 손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스릴러 뮤지컬이다. 공연은 2019년 10월 2일부터 2020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오디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08 / 조회 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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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니진스키’ 8일(오늘) 마지막 티켓 오픈
뮤지컬 ‘니진스키’가 마지막 2주 공연의 티켓 판매를 오픈한다.뮤지컬 ‘니진스키’는 캐릭터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사랑받고 있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오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커튼콜에 사진 및 영상 촬영이 허용되는 커튼콜 데이가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12회 관람자에게 공연 실황을 담은 OST를 제공하고,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OST를 판매한다고 밝혔다.뮤지컬 ‘니진스키’는 현재까지 ‘무용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지만, 니진스키의 삶은 성장기부터 평탄하지 않았다. 아버지로부터 가족들이 버림받고, 가난에 허덕여야 했으며, 천재성을 시기하고 괴롭히는 동료들로부터 늘 소외되었다. 디아길레프를 만나며 발레뤼스의 수석 무용수로 입단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지만, 그것도 잠시뿐, 그는 정신 분열증에 오랫동안 시달리다가 사망하게 된다.타이틀 롤인 니진스키 역은 배우 김찬호, 정동화, 정원영이 연기한다. 배우 김종구, 조성윤, 안재영은 뛰어난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발레뤼스를 창시한 러시아 예술계의 대부, 디아길레프 역을 맡았다. 니진스키와 같은 시기 발레뤼스에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작곡의 혁명가로 불리었던 스트라빈스키 역은 배우 임준혁, 홍승안, 신재범이 공연한다. 니진스키의 곁을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로몰라 역에는 배우 최미소와 임소라가 연기하며, 배우 백두산과 박수현은 로몰라의 친구인 한스 역과 니진스키의 분신으로 무대에 오르고 이다.뮤지컬 ‘니진스키’는 오는 8월 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쇼플레이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09 / 조회 2,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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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만 관객 돌파, 영화 ‘알라딘’ 더빙판에서 활약한 뮤지컬 배우는?
실사 버전으로 돌아온 디즈니 영화 ‘알라딘’이 개봉 20여일 만에 23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전부터 윌 스미스 등의 캐스팅 소식으로 기대를 모은 이 작품은 환상적인 요소가 가득한 화려한 영상과 밝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인기를 끌며 순항 중이다. 특히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등 아름다운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영화의 더빙판에서는 뮤지컬계의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주역으로 참여해 활약했다. ‘알라딘’의 더빙판에 참여한 뮤지컬 배우는 누구일까.
지니 역 정성화
윌 스미스가 연기한 지니 역 더빙은 정성화가 맡았다. 램프의 요정 지니는 램프를 얻는 자를 주인으로 모시며 소원을 들어주는 전지전능한 존재로, 알라딘을 모험으로 이끌며 익살스런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캐릭터다. 개그맨 출신으로 코믹과 진중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력과 탄탄한 가창력을 발휘하며 뮤지컬계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정성화는 이번 영화에서 목소리와 노래 더빙을 모두 맡았다. 그가 부르는 곡은 ‘아라비안 나이트(Arabian Nights)’를 비롯해 ‘프렌드 라이크 미(Friends Like Me)’, ‘프린스 알리(Prince Ali)’ 등이다. 그간 ‘레미제라블’을 비롯해 ‘영웅’, ‘킹키부츠’, ‘맨 오브 라만차’, ‘팬텀’ 등 쟁쟁한 뮤지컬에서 주역을 맡아 활약해온 정성화는 ‘알라딘’에서 처음으로 더빙에 도전해 경쾌한 연기와 흡입력 있는 목소리로 지니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렸다.
알라딘 역 신재범
지니를 만나 함께 모험하며 공주 자스민과 사랑에 빠지는 청년 알라딘 역 노래 더빙은 신재범이 맡았다. 신재범은 2012년 뮤지컬 ‘13’으로 데뷔한 후 ‘더 데빌’, ‘판’,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의 뮤지컬과 연극 ‘나쁜자석’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는 공연계 신예로, 현재 뮤지컬 ‘니진스키’(~8.18,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작곡가 스트라빈스키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알라딘’으로 첫 영화 노래 더빙에 도전해 섬세한 가창력으로 ‘원 점프 어헤드(One Jump Ahead)’ 등의 곡을 소화한 신재범은 소속사를 통해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했던 영화의 노래 더빙을 맡게 되어 꿈만 같고 영광스럽다. 배우로서 하는 새로운 도전이라 더욱 설레고 즐거웠던 경험이었다”며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자스민 역 민경아
알라딘과 사랑에 빠지는 공주 자스민 역 노래 더빙은 민경아가 맡았다. 2015년 ‘아가사’의 앙상블로 캐스팅돼 뮤지컬에 데뷔한 민경아는 두 번째 출연작인 ‘베어 더 뮤지컬’에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과 노래 실력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몬테 크리스토’, ‘인터뷰’에 이어 ‘웃는 남자’와 ‘지킬 앤 하이드’ 등의 대극장 뮤지컬에서 당당히 주역을 거머쥐며 공연계 스타로 부상했다. 이달 말 개막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6.15~8.4,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왕비 기네비어 역을 맡아 다시 무대에 오르는 민경아는 ‘알라딘’ 더빙판에서 ‘스피치리스(Speechless)’ 등의 곡을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불러내 자기 삶의 당당한 주체로서 살아가려 하는 자스민의 마음을 생생히 전달한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출처: 월트디즈니코리아, 플레이디비DB, 좋은사람컴퍼니
2019.06.05 / 조회 16,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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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보다는 희망을 노래하고파” 3년 만에 돌아온 야구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이번에는 전보다 행복한 모습으로 만들고 싶었고 희망을 주고 싶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일 야구 경기가 열리던 지난 30일, 야구를 소재로 한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작품의 일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현어진 프로듀서는 이번 공연에 대해 이와 같이 이야기했다.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는 천재 투수로 불리던 고 김건덕 선수와 그의 친구 이승엽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2015년, 2016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무대로 돌아온 이번 시즌의 특징은 무엇일까?
현 프로듀서는 "3년 동안 가장 큰 변화는 김건덕 감독의 부고 소식이었다. 초연과 재연은 그와 상의하면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김 감독의 유지를 받들어 더 행복한 공연으로 만들고 싶었다. 전에는 굴곡진 인생 이야기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건덕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포기하지 마'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은 일부 장면이 수정됐으며, 신곡 2곡이 추가됐다고.
이날 오승윤, 신재범, 이호석, 정의제, 윤석원, 랑연 등 전체 배우들이 번갈아 참여하여 총 6곡의 노래와 해당 장면을 시연했다. 첫 곡은 ‘슈퍼스타’로 1994년 있었던 세계 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 한국 대 미국의 결승전을 담았다. 슬로모션 기법을 활용해 단 7명의 배우가 재치 있게 경기 장면을 재현했다. 이 장면은 김건덕과 이승엽의 흥미진진한 대결 외에도 두 캐스터의 해설이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이어진 장면은 대학을 가기 싫어 일부러 수능을 망친 이승엽 선수의 유명한 일화에 바탕을 둔 ‘시간이 흐르면’이 펼쳐졌다. 과거의 선택이 아쉬운 승엽과 빛나는 미래로 가고 싶은 건덕의 마음이 교차되며 진행됐다. 여름 전지훈련을 떠난 경북고교의 야구단의 모습을 밝고 신나는 음악과 안무로 표현한 ‘안녕 바다야’, 야구 경기의 팽팽한 긴장감과 주인공들의 심리를 배치한 ‘9회 말 2아웃’, 군대 대신 방위 산업체에 가게 된 건덕이 사고로 손을 다치게 되며, 고통에 절규하는 모습을 담은 ‘시간아 멈춰라’도 만날 수 있었다.
마지막 여섯 번째 곡은 이번 새로 추가된 ‘포기하지 마’로, 건덕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그를 친아들처럼 아끼고 챙겼던 청소년야구 국가대표 홍성근 감독이 건덕을 향해 격려와 희망을 노래하는 곡이다.
이 작품의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그룹 '동물원'의 박기영은 “제가 올해로 음악 활동한 지 30년이 됐지만, 야구팬이 된 지는 37년이 됐다. 그래서 초연부터 이 공연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러웠다. 이 작품은 야구라는 특별한 스포츠, 그리고 김건덕과 이승엽이라는 특별한 인물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들의 삶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한테도 보편적인 울림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인이 된 김건덕 선수에게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재능 대 환경’과 ‘포기하지 마’라는 곡을 새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술 감독 겸 안무 감독을 맡은 채현원은 “야구라는 소재를 소극장에 담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무대에 현실을 그대로 구현하기보다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야구 경기 장면은 관중석의 열기, 실제 경기를 하는 선수들, TV로 이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각각의 디테일한 특징을 살리면서 조명을 적극 활용했다. 소극장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재미있는 무대가 많다”고 강조했다.
김건덕 선수를 연기하는 신재범은 “최대한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 회 한 회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는 오는 10월 7일까지 대학로 JTN 아트홀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8.08.31 / 조회 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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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신인 4인방의 뜨거운 패기…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연습현장
천재 투수 고(故) 김건덕과 타자 이승엽, 두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제작진이 개막을 일주일 앞둔 지난 17일, 플레이디비에 연습 현장을 단독으로 공개했다.
꿈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 담은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신인 4인방 오승윤, 신재범, 정의제, 이호석…20대의 패기 빛나
지난 2015년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던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는 삶의 고난 속에서도 꿈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 마니아 관객들의 소소한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이번 공연에서는 과감하게 신인들을 주인공으로 대거 캐스팅해 청춘의 감성을 더한다. ‘매직키드 마수리’ 아역 배우 출신의 오승윤과 ‘여신님이 보고 계셔’, ‘무한동력’의 신재범이 건덕 역을, 웹드라마 ‘세상 잘 사는 지은씨’의 정의제와 중앙대 성악과 출신 배우 이호석이 승엽 역을 각각 맡았다.
이날 연습 현장에서 배우들은 ‘재능 vs 환경’, ‘시간이 흐르면’ 등 2곡의 넘버를 선보이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네 배우들은 자신감 있게 캐릭터에 몰입하며 두 인물 간의 우정과 미묘한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주로 방송 매체에서 활동했던 오승윤은 “노래를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다 보니 발성 트레이닝을 새롭게 받아야 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엄청난 열정으로 극복하고자 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맡은 김건덕 역에 대해서는 “감정표현에 솔직한 캐릭터인 것 같다”고 설명하며 “오랜 방송 생활로 사적인 감정을 숨기는데 익숙한 자신과 달라 처음엔 힘들었지만, 친한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신재범은 “고(故) 김건덕 선수에 관한 기사 등을 찾아봤는데, 극보다 실제 삶이 더 파란만장하더라”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투구 폼을 비롯해 그 분에 관한 많은 것들을 잘 표현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좌타자 이승엽 표현 위해 바꾼 타격폼
“선수 업적에 누가 되지 않게 최선 다할 것”
야구 뮤지컬답게 실제 훈련을 방불케 하는 동작 역시 눈에 띄었다. 배우들은 낮은 자세로 연습실을 휘젓고 다니며 넘버를 소화해냈다.
타고난 천재 건덕에게 경쟁의식을 느끼는 승엽 역할을 맡은 두 배우는 “좌타자 이승엽 선수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 끝에 타격폼을 왼손으로 바꿨다”고 연습 과정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정의제는 “타격폼 뿐만 아니라 이승엽 선수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두 라이벌의 경쟁의식이 때로는 즐겁기도 하고 슬프게도 느껴질 것”이라고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이호석은 “발라드부터 락까지, 다양한 장르의 넘버가 주는 매력도 상당히 큰 작품”이라고 말을 덧붙이며 “깊은 감정선을 지닌 공연인 만큼 에너지를 갖고 본 공연까지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유투브 라이브 인터뷰 보기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는 오는 8월 24일부터 10월 7일까지 JTN아트홀 1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8.08.21 / 조회 5,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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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여운과 감동을 그대로…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무한동력' 배우와의 만남
관객들이 공연의 여운과 감동을 공연장이 아닌 색다른 곳에서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14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1층에 자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Stage B(스테이지 비)에서 뮤지컬 ‘무한동력’ 배우와의 만남이 진행됐다.
이 작품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들이 각자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내용으로,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2015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무대에 새롭게 합류한 윤석원, 김바다, 신재범이 배우와의 만남 그 주인공이다. 그 어느 때보다 관객과 배우가 가깝고 진지하게 소통했던 이야기들을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 평범한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
신재범: 저는 한원식의 아들 한수동 역할로 나온다. 연습하면서 제 사춘기 시절을 많이 돌아봤다. 그때 나는 ‘왜 그렇게 예민했을까’, ‘왜 집에 들어가면 말이 없었을까’에 대해 생각해봤다. 수동이는 무대에 처음 등장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마음에 안 든다. 그때는 다들 그러지 않나. 모든 게 마음에 안 드는 사춘기를 상상하면서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 또 수동이는 래퍼를 꿈꾸고 있는데, 연습하면서 방송 ‘고등래퍼2’ 프로그램을 많이 챙겨봤다(웃음).
프레스콜 때 공연 10회 매진 시 ‘쇼미더머니’ 오디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던 신재범은 이날 ‘아버지 나를 나으시고, 어머니 나를 떠나셨네’를 열창해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김바다: 저는 27살 취업준비생 김선재 역할을 맡았다. 김선재는 우리 주변에 많은 평범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히려 평범하기 때문에 어려웠다. 직업의 특성상 일반 또래의 친구들이나, 일반 사람들과 다른 지점의 고민을 할 수밖에 없어서 다큐멘터리를 많이 챙겨봤다.
윤석원: 일반 회사에 다니는 고등학교 친구가 굉장히 특이하다. 그 친구를 보면 직업이 중요한 게 아니고, '사람이 성격대로 그렇게 살아가는구나' 싶다. 그래서 한원식이란 캐릭터를 연구할 때 괴짜 발명가처럼 보여야 하는 것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덕후적(?) 감성을 가지고, 기계를 좋아하고, 수동과 수자를 사랑하는 아빠로 캐릭터를 잡아봤다.
# 처음부터 배우가 꿈이었나요?
작품의 키워드가 ‘꿈’인 만큼, 직접 공연에 임하고 있는 배우들의 꿈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는 것이 사실. 배우와의 만남 이벤트 페이지 신청 댓글에도 “처음부터 배우가 꿈이었나요?”라는 관객들의 질문이 가장 많았다.
대학교에서 촬영을 전공했다는 윤석원은 대학교 중퇴 후에 김포공항 물류센터에서 일했다. 어느 날 우연히 뮤지컬 ‘밑바닥에서’를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그 길로 일주일 후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밑바닥에서’ 오디션을 일 년 동안 보러 다녔는데, 나중에는 오디션 담당자가 지겹다"고 보러 오지 말라고 할 정도였다. 결국 그는 뮤지컬 ‘밑바닥에서’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윤석원은 “이룰 수 있는 것은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배우는 꿈이 아니고, 직업이다. 삶이다. 그래서 배우라는 직업에 더더욱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본인의 꿈은 “요리사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학창시절 ‘왜 학교에 가야 하는지’ 늘 고민이었다는 김바다는 “우연히 뮤지컬 보러 공연장에 갔는데 객석 1열에 앉게 됐다. 배우들의 눈빛, 그 안의 긴장감, 희열감이 너무 흥미로워 보이고 궁금했다. 그 호기심이 계기가 되어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신재범은 나무, 슈퍼마켓 사장님, 피아니스트, 가수 등 다양한 꿈을 꾸었다고. 그는 “고등학교 때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고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군대 제대 후 첫 복귀작 '무한동력'을 준비하면서 "매 순간 긴장이 됐지만 설레임이 컸다. 지금도 무척 떨리지만 다시 무대에서 설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작은 목표도 하나의 꿈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큰 목표를 잡아 그걸 이루고. 하나씩 꿈을 향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실 속에서 꿈을 찾아가는 게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게 아닐까”라고 본인의 소신을 전했다.
# 현실과 이상, 꿈을 지탱하게 해주는 원동력은?
쌍둥이 아빠 윤석원은 "꿈을 지탱하게 해준 가장 큰 힘은 가족이다"라고 말하며, 극 중 한원식이 부르는 ‘기계에게'라는 곡을 선보였다. 그가 무한동력기관에게 보내는 세레나데에 관객들은 큰 박수로 보답했다. 그는 노래를 마친 후 “40년을 살았는데, 현실과 이상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꿈을 꾸는 것을 포기하는 순간 힘든 삶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 중에서 연기하고 있는 장선재와 같은 친구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질문에 김바다는 제일 힘들었던 시기에 다른 사람을 통해 위로받았던 말을 대신 관객들에게 들려줬다. “힘든 시간을 만깍해봐. 그 시간도 네 시간을 이뤄가는 퍼즐 중 하나야”
그는 행사에 참여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늘 이 이야기는 꼭 하고 싶었다. 꿈이 있거나 혹은 없거나, 꿈을 향해 도전하든지 그렇지 못하든지 '그 시간 자체로 각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작품은 '뭘 해야 한다'는 부담을 주는 작품이 아니다. 뮤지컬 ‘무한동력’은 누구나 와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꼭 보러 와 달라”라고 당부했다.
뮤지컬 ‘무한동력’은 오는 7월 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장소 협조: Stage B
2018.05.15 / 조회 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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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어둠 속 배우와의 만남' <여신님이 보고 계셔> 편
공연이 없는 '공연계 일요일'이기도 한 월요일 저녁 블루스퀘어. 오가는 사람 없이 불 꺼진 이곳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암전 속 극장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 어둠 속에서 배우들과 이색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시간, 바로 '플디팬미팅 - 어둠 속 배우와의 만남' 2탄, 배우들과 함께 할 시간이 다가왔기 대문이다. 지난 17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로비에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뽑힌 20명의 참가자들이 행사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자리하고 있었다.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치고 걸음을 재촉하며 저녁 8시 한자리에 모인 이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건 색색의 콩 모양 젤리 주머니. 순호가 주는 선물일까? "마음에 드는 색으로 하나씩 고르세요." 이 젤리 색의 비밀은 행사 가장 마지막 순서에 밝혀지니 그 때까지는 비밀. 블루스퀘어 공연장 매니저의 안내에 따라 불 꺼진 공연장 이곳 저곳을 먼저 누볐다.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했던 작품 세 편을 먼저 말하는 이에게 작은 선물이 주어지는 '아이스 브레이킹' 코너로 어색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털어 본다. 포토월 앞에서 "큰 자부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연"이라며 환하게 웃는 매니저와 그보다 더 환하게 웃는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미세하게 새어 드는 마지막 빛줄기로 본격 암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로비로 들어서자 완벽한 암전이 참가자들을 맞는다. 보이지 않는 앞길을 느린 종종 걸음으로 나아가며 극장 안으로 들어가니 조금은 밝은 모습의 '암전' 상태가 나온다. 공연 중 객석에 불이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불가피한 이유로 이동하는 관객들의 안내를 위해 바닥 유도등, 출입구의 비상구등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대에선 암전 시 배우들의 등퇴장을 돕기 위해 형광 테이프로 무대 바닥에 중요 위치를 표시해 둔다는 극장 매니저의 설명이다. 극장 로비로 나온 이들은 이제 '리얼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깜깜한 공간을 조심스레 가르며 행사 자리에 앉은 이들. "과연 배우들이 어디로 나올까요?"라는 말에 웅성이기도 잠깐, 배우들의 변조된 목소리가 여기 저기에서 튀어 나온다. "꺄악~!" 일제히 터지는 함성이 극장을 울린다. 내가 누구게?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기상 악화로 고장이 난 포로 이송선 때문에 한 무인도에 고립되게 된 한국군과 북한군의 저마다의 사연과 우정을 그린 . 작품에 출연 중인 배우들 중 누가 이날 함께할 지는 비공개에 부쳐졌다. 새침한 아가씨처럼, 나쁜 상남자처럼 목소리를 변조한 배우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정체는 '다섯 글자 Q&A'를 통해 밝히기로 했다. "누나좋아해?" "북한군이니?" "딸이있나요?" 두 세 번의 질문 만으로 배우들의 정체는 쉽게 탄로 나고야 말았다. "잘모르겠어"라는 다소 비열한(?) 대답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이제맞췄네"라고 말하며 "이제 내 목소리로 해도 되죠? 어우, 목소리 컨셉을 잘못 잡았어, 힘들었네." 하며 정체를 밝히는 세 무인도 표류인들. 오늘의 배우들은 바로 한영범 역의 조형균, 류순호 역의 박정원, 조동현 역의 윤석현이다. 어둠 속 대화는 서로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생각을 나눌 수 있어 더욱 진솔한 시간이다. 참가자들은 의 열렬한 팬들인 만큼 '재연하며 더욱 주안점을 두고 연기하는 부분'이라든지 '석구랑 동현이는 왜 썸타나' 등의 세심하고도 허를 찌르는 질문들을 던졌다. '탐나는 다른 역할이 있다면 어떤 역인지, 그리고 그 역할의 넘버 한 소절 불러줄 수 있는지' 질문이 나오자 세 배우들은 '꿀 적신 감미로운 목소리'로 어두워서 더욱 고요한 블루스퀘어에서 감미로운 울림을 만들어 내었는데, 함께 자리한 동현 역의 윤석현은 "눈물 날 뻔 했다"고 고백하기도. 모두 함께 "여신님이 보고 계셔~" 한치 앞도 안 보이는 공간에서 이렇게 흥겨운 '떼창'이 나올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어둠 속에서 배우들과 하고 싶은 것으로 '그대가 보시기에'를 같이 부르고 싶다고 대답했다는 사실! 그래서 함께 불러봤다. 저마다 화음 넣는 건 물론이요, 흥 넘치는 후렴구에 배우들은 벌떡 일어나 막춤을 추기도 했는데, 어둠 속에서 춘 춤인데 어떻게 모두가 다 알아차린 것일까. 배우들의 돌발 타임은 계속되었다. 미리 준비해온 극중 넘버 '그저 살기 위해'를 불 꺼진 행사장에서 부르기 시작한 이들은 참가자석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기 시작했고, 곳곳에서 터지는 비명으로 분위기는 더욱 긴장감과 유쾌함으로 후끈 달궈졌다. 불을 켜고 진행된 이날의 마지막 순서에서 콩 모양 젤리의 비밀이 밝혀졌다. 배우가 고른 젤리와 같은 색의 젤리를 가진 참가자들이 한 팀이 되어 '컵 차기 대회'가 펼쳐진 것. '찬 컵을 손으로 잡으면 다시 시작', '한 사람이 여러 번 찬 것은 1회로만 인정' 등 컵 차기 베테랑인 배우들이 심판 겸 주전 선수로 나서 가열차게 진행되었지만 최대 스코어가 '4점'이었다는 안타까운 결과에는 모두 함께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보자. 이날 함께 자리한 한 참가자는 "어둠 속에서 듣는 배우들의 노랫소리가 너무 좋았다",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즐거운 시간이어서 놀랐다."는 등 만족스러운 기분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참가자들 못지 않게 배우들의 기대감이 높았고 저마다 많은 준비를 했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 있을 만큼, 이날 흥겨운 분위기의 일등 공신들은 참여했던 모두라고 할 수 있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8.19 / 조회 10,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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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와 신선함으로 무장, <여신님이 보고 계셔> 개막
2012년 초연부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순항을 이어온 인기 창작뮤지컬 가 네 번째 공연의 막을 올렸다. 새로운 배우들이 다수 합류한 이번 공연의 제작진은 지난 1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공연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선보였다. 한정석 작가가 대본을 쓰고 이선영이 작곡한 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무인도에 표류한 남북한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사히 섬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신님’이라는 가상의 존재를 설정,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북한군 류순호를 설득해 배를 수리하게 만드는 군인들의 이야기가 따스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펼쳐진다. 이날 무대에서는 첫 곡 ‘누구를 위해’를 비롯해 ‘돌아갈 곳이 있어’까지 총 일곱 개의 넘버와 장면이 펼쳐졌다. 북한군 포로들을 배에 태우고 바다를 건너던 남한군인들은 총칼을 든 북한 포로들에게 순식간에 제압당한다. 거센 풍랑에 의해 무인도에 표류한 남북한 군인들은 유일하게 배를 고칠 수 있는 류순호를 설득하기 위해 힙을 합치고, 그 과정에서 적으로만 여겼던 서로의 진짜 모습을 알아가게 된다. 시연에 이어 배우들이 출연소감을 밝혔다. 그간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은 좀 더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고, 새로 합류한 배우들은 출연에 대한 설렘과 기쁨을 표했다. 올해 공연에서는 김종구와 이준혁, 조형균, 최호중이 처세의 달인이자 딸을 둔 아빠인 국군대위 한영범을 맡았다. 쇼케이스에서부터 이 역할을 맡아온 최호중은 “초반엔 유쾌한 쪽으로만 한영범을 표현하려 했는데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 다시 참여하게 됐다.”고 말한 뒤 “나중엔 공연 규모가 더 커져서 북한군 30명, 남한군 20명이 무대에 올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형균은 “지난 공연 때는 영범 역할에만 충실했는데, 올해는 다른 역할과의 관계, 서로 친해지는 과정 등을 잘 표현하는 데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범이 지어낸 여신님이라는 존재를 믿으면서 전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류순호 역은 2013년, 2014년 공연에 각각 참여했던 박정원, 려욱을 비롯해 의 고은성, 신예 신재범이 연기한다. 2012년 출연 이후 이번 작품에 캐스팅된 신재범은 “부담감도 크지만 그만큼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고, 연습 과정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선배로는 려욱을 꼽았다. 2013년에 이어 또 한번 류순호로 분하는 박정원은 “순호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표현할지를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북한군 상위 이창섭은 지난해 공연에 참여했던 최대훈과 의 심재현이 번갈아 맡는다. “이제까지 연기했던 모든 역할 중 이창섭이 가장 힘들다.”는 심재현은 “대본이 너무 잘 짜여 있는데 그걸 배우의 욕심으로 표현해내려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욕심을 버리는 것이 힘들었다.”며 그간의 부담감을 토로했다. 고향에 두고 온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신석구는 이규형과 송유택이, 속을 알 수 없는 차가운 북한군 조동현은 윤석현과 윤동현이, 섬세한 감성을 가진 북한군 변주화는 이지호와 유제윤이 연기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공연에 참여하는 윤석현은 “처음 조동현을 연기하게 됐을 때 부담이 많았다. 그 과정을 지나오면서 가 배우가 욕심내지 않고 자신이 맡은 바를 연습해나가도록 힘을 주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작품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들과 함께 손미영과 최주리가 극중 신비로운 존재 여신님을 비롯해 변주화의 기생 동생, 신석구가 사랑하는 연상의 여인 등 1인 다역을 맡아 활약한다. “군인들은 처음부터 (감정을) 쌓아가는 반면 우리는 중간중간 등장할 때마다 그에 맞는 감정을 쌓고 나와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는 최주리는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무대 오른편에 자리한 거대한 배 모형 등 달라진 무대장치들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 멤버들과 새로운 배우들의 다양한 조화를 엿볼 수 있는 네 번째 공연은 오는 10월 11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7.02 / 조회 8,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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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성장기 지켜보실래요? 뮤지컬 <13> 정진호, 김범준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주체 못할 느낌을 뛰어난 발레와 탭으로 표현해냈던 빌리, 그리고 그를 믿어주는 든든한 친구이자 재간둥이 마이클을 기억하는가. 뮤지컬 의 1대 빌리와 마이클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정진호와 김범준은 어느 새 훌쩍 자라 있었다. 사춘기 청소년들의 성장기가 경쾌하게 그려지는 뮤지컬 을 준비하며 열혈 연습 중인 이들의 에너지가 멈추지 않는 것에서도 활기찬 10대의 기운이 담뿍 느껴진다. 무대가 그리웠어요~ 김범준이 조금 먼저 약속 장소에 나와 있었다. 또래 친구들이 만드는 단편영화 촬영을 막 마쳐 이제야 좀 여유가 생겼다는 그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 유머러스한 대화로 상대방을 단숨에 유쾌하게 만드는 재주가 여전했지만 키는 훌쩍 자랐고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된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달려온 정진호도 몰라보게 자란 모습. 형 김범준과 장난치며 한껏 웃는 모습이 절친한 이들 사이를 가늠케 한다. “(빌리 엘리어트 함께 출연했던) 다른 친구들을 잘 못 만나는데, 진호랑은 공연 보러 가서 우연히 자주 만나기도 했어요.”(김범준) “소극장 공연도 많이 보고, … 대극장 공연도 많이 봤어요.”(정진호) 둘의 입에서 “무대가 그리웠다”는 말이 동시에 나오니 가 끝난 이후에도 꾸준히 공연을 봤던 이유가 다 있다. “빌리 막공 끝나고 나서도 진짜 오랫동안 후유증이 있었어요. 공허함 같은 거랄까? 공연은 끝났는데 제 몸은 아직 공연 리듬이고, 6시면 리허설하고 8시면 무대에 오르고, 그런 거 있잖아요. 오랜 트레이닝 기간 때문에 정도 많이 들고 힘도 많이 들고 그리움도 있고. 그래서 무대 철거하는 날에도 극장에 갔었어요.”(정진호) 우릴 꼭 닮은 에반과 아치 뮤지컬 은 제목 그대로 열 세 살 바로 이들의 이야기. 부모님의 이혼으로 뉴욕에서 인디애나로 전학을 온 에반은 꿈에 그리는 성년식을 앞두고 있지만 새 친구들,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개성 넘치는 친구들 사이에서 에반은 자신이 바라던 성년식을 치를 수 있을지. 오디션 후 가 배역으로 두 캐릭터를 가지고 연습, 최종 캐스팅이 확정되었다는 그들은, “딱 봐도 에반과 아치”라며 서로를 이야기 했다. “아치가 딱 인 것 같아요. 일단 제 얼굴이 하얗고 창백해서 아파 보이잖아요. (웃음) 아치는 다리도 불편하고, 왕따를 당하지만 상관 없이 자기 할 일을 다 하죠. 오히려 다른 사람을 좀 부려먹기도 하는 꾀돌이에요, 저도 진짜 꾀돌이고요. (웃음)”(김범준) “연습하면서 각자 맡은 배역의 전사를 만든 적이 있어요. 과거에 그 인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뭘 좋아하는지 등을 직접 만드는 거죠. 대본을 보면 에반은 인기 많은 아이들을 초대하고 싶고, 성인식이 완벽하게 치뤄지길 바라잖아요. 완벽주의적인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완벽주의가 심해서 그런 성격적인 면이 에반과 굉장히 비슷한 것 같아요. 키도 자라고 있고,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것도 그렇고, 나이가 비슷하니까 교감이 되는 것 같아요.”(정진호) 김범준이 정진호를 향해 바로 되받아 치는 말! “에반이 겪고 있는 일을 실제로도 겪고 있어요!” 바로 변성기다. 공연 연습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찾아온 변성기로 노래 연습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연습 시작 전에는 오히려 에반 노래의 음이 낮아서 높여 불렀었거든요. 그런데 변성기가 오고 나니 그게 안되더라고요. 15년 동안 내던 소리와 이제부터 내야 하는 소리가 다르니까, 적응기이기도 하고 짧은 시간에 음을 낮추려다 보니 과정이 힘들고 어렵긴 해요. 그래도 감독님, 형, 누나들이 도와주고 있어서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정진호) 뮤지컬 은 브로드웨이 최초 18세 이하의 배우와 밴드 멤버들로만 구성된 작품으로 를 작사 작곡한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의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전 아직 변성기 전이라 음높이가 높진 않지만, 아치 노래가 정박이 아니거든요. 엇박, 반박자로 나오는게 많아서 좀 어려워요. 그게 재미이기도 하고요.”(김범준) 에반이 살던 뉴욕과 이사 온 인디애나의 등장인물을 배역들이 모두 더블 캐스트로 소화하는 것을 비롯, 다리가 불편한 아치 역의 김범준은 무대 위에서 목발을 집고 나와 춤과 노래를 소화해야만 한다. 한창 연습 중이라 “아프다”는 말을 연발하는 그지만 “누구나, 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뮤지컬 의 충실한 홍보대사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다. “어떤 힘든 일을 겪어도 이겨낼 수 있다,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저희 공연의 메시지에요!”(김범준) “어른으로 되어가는 청소년들이 봐도 좋고, 그 시기를 지나온 어른들도 예전에 자신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정진호) 한국에서의 성인식은 만 19세 때. 약 4, 5년 후 성인이 될 이들은 어떤 자신만의 성년식을 꿈꾸고 있을까? “놀이공원을 통째로 빌려서 친한 친구들이랑 마음껏 놀고 싶어요. 물론 그때도 당연히 뮤지컬을 하고 있겠죠!”(김범준)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성인식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빌리를 통해 뮤지컬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만약 정말 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 뮤지컬과 경제학자, 둘 다 하고 싶어요!”(정진호)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11.20 / 조회 17,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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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13’ 한국 초연 주역 캐스팅 확정!
브로드웨이에서 만 18세 이하 배우와 밴드로 구성돼 화제를 모은 뮤지컬 ‘13’의 한국 초연 캐스팅이 공개됐다.뮤지컬 ‘13’ 한국 초연의 주역은 다양한 무대 경험을 갖춘 차세대 뮤지컬 스타들로 채워진다. 영리한 괴짜 유대인 소년 ‘에반’ 역은 2010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 역으로 사랑받은 정진호가 출연한다. 유쾌하지만 다리가 불편해 따돌림당하는 소년 ‘아치’ 역에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마이클’로 열연했던 김범준이 함께한다.영리하고 엉뚱한 소녀 ‘패트리스’ 역은 박도연과 이수빈이 더블 캐스팅됐다. 박도연은 뮤지컬 ‘남한산성’, ‘라이온 킹’, ‘소리도둑’에 출연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수빈은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에서 ‘홍연’ 역으로 성인 배우들과 함께 주역을 맡았다. 최근에는 뮤지컬 ‘영웅’의 링링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뮤지컬 ‘13’은 10대의 성장이야기를 기반으로 경쾌한 멜로디의 밴드 음악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밴드 역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이번 공연에는 영화배우 박준규의 아들 박종혁이 드럼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9.10 / 조회 6,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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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김범준 등 빌리 주역들 모인 10대 이야기! 뮤지컬 <13> 캐스팅 발표
뮤지컬 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주역들을 비롯 탄탄한 연기력을 선사해 온 10대 배우들이 모인 뮤지컬 의 캐스팅이 발표되었다. 성인식에 대한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열 세 살 에반이 주인공으로, 뉴욕에서 인디에나로 전학 후 만나는 친구들과의 우정, 오해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경쾌한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를 쓰고 작곡한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이 작사, 작곡을 맡아 2008년 브로드웨이 초연했으며 출연 배우들과 밴드 멤버 모두 18세 이하 10대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올 12월 한국 초연을 앞두고 지난 5월부터 실시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 에반 역으로 에서 화려한 탭 댄스를 선보인 정진호가 낙점되었으며, 빌리의 단짝 마이클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범준은 에서 에반의 친구로 유쾌하지만 다리가 불편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아치로 설 예정이다. 패트리스 역에 박도연(왼쪽)과 이수빈(오른쪽)또한 밝고 영리하지만 엉뚱한 성격을 지닌 패트리스 역에는 등에서 활약해 온 박도연과 최연소 홍연, 의 링링으로 화제를 모은 이수빈이 더블 캐스팅 되었다. 이 밖에 뮤지컬의 음악을 이끌어갈 10대 밴드 멤버 중에는 배우 박준규의 아들 박종혁이 오디션을 통해 만장일치로 합격, 드러머로 활약할 예정이다. 등의 이종석 연출, 조선아 음악감독, 이주노 안무감독이 참여하며,10대들이 채우는 10대들의 이야기, 뮤지컬 은 오는 12월 1일부터 2013년 1월 6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더펀팩토리 제공
2012.09.10 / 조회 2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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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가장 젊은 뮤지컬 ‘13’, 오는 12월에 한국 상륙!
브로드웨이의 가장 젊은 뮤지컬 ‘13’이 2012년 12월 1일부터 2013년 1월 6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13’은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보기에는 너무 어리고, 디즈니 작품을 보기에는 이미 많이 자란 10대들을 위한 뮤지컬이다. 10대의 성장 스토리를 폭발적인 사운드, 록과 팝의 절묘한 밸런스로 시종일관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여러 공연 중에서도 18세 이하의 십 대 배우로만 구성된 최초의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버나드 B. 제이콥스 극장에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16회의 프리뷰와 104회 공연을 거쳤다. 90분간 18곡을 모두 소화하는 배우들의 기량과 토니 어워즈 수상자인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의 신선한 멜로디를 십 대 밴드가 절묘하게 연주해 호평을 받아왔다. 작품은 12월 국내 첫 개막을 앞두고, 배우 및 밴드 공개 오디션을 실시한다. 뮤지컬 ‘13’의 오디션은 12세부터 18세까지의 남녀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온라인 접수를 시작해 6월 20일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노래, 연기, 안무, 연주 등 뮤지컬에 필요한 자질을 갖췄다면, 배역 지원 혹은 밴드(드럼, 기타, 베이스, 키보드)의 각 파트별로 지원할 수 있다. 오디션 지원자는 온라인 서류 지원, UCC 지원, 카카오톡 지원 3가지 방식 중 한 가지 방식만 접수하면 지원이 완료된다. 서류지원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UCC 지원자는 유튜브를 통해, 카카오톡 지원자는 친구찾기 등록을 통해 노래나 연주를 녹음한 음성 파일을 전송하면 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6.11 / 조회 3,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