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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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스타 홍경인 컴백…뮤지컬 ‘죽일테면 죽여봐’
뮤지컬 ‘죽일테면 죽여봐’에서 주역을 맡은 홍경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죽일테면 죽여봐’가 무려 24년만에 돌아온다. 1993년 봄 서울대 경영대 연극회 정기공연에서 초연했다. 당시 서울대 총연극회, 서울대 민요동아리 아리랑, 한양대 연극동아리, 서울대 의대 연극회 등이 함께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죽일테면 죽여봐’에는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비록 아프고 절망적이더라도 따스한 위트와 해학으로 재기발랄한 위로를 던진다. 1990년대 영화와 드라마, 예능, 가수로 맹활약했던 배우 ‘홍경인’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1992년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1995년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1997년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등으로 흥행보증 스타덤에 올랐던 그다. 군복무와 결혼으로 잠시 공백기를 가졌다가 최근 뮤지컬과 드라마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재식, 김철무, 김고운, 장윤호 등 굵직한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한다.‘죽일테면 죽여봐’의 원작자는 건국대의학전문대학원 하지현 교수다. 정신과 전문의이기도 한 그는 최근 출간되어 화제를 몰고 있는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를 비롯해 ‘정신의학의 탄생’, ‘공부중독’ 등을 썼다. 사회와 개인의 욕망과 상처, 치유라는 진중한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24년 만에 다시 만들어지는 작품의 극본에도 참해 구성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였다.이 작품의 제작사 에그플랜트는 ‘서른즈음에’의 작곡가 ‘강승원’, 시간여행 걸그룹 ‘바버렛츠’, 그룹 동물원의 ‘김창기’ 등의 아티스트를 자랑하는 글로벌 음악콘텐츠 기업이다. 2014년 설립되어 바버렛츠의 활발한 국내외 공연을 비롯해 동물원 출신의 김창기의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 앨범, 강승원 ‘1집 만들기 프로젝트’ 등을 제작해왔다.뮤지컬 ‘죽일테면 죽여봐’는 오는 5월 18일부터 6월 25일까지 서울 성동구 행당동 소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07 / 조회 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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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연극 ‘월남스키부대’
연극 ‘월남스키부대’가 4월 4일부터 6월 14일까지 대학로 TOM2관 무대에서 앙코르공연을 갖는다. 작품은 ‘김노인’의 이야기를 담는다. ‘김노인’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쏟아내는 허풍쟁이다. 그는 황당한 이야기의 ‘월남스토리’를 늘어놓으며 ‘김일병’과 대화를 나눈다. 그의 아들인 ‘아군’은 영화배우를 꿈꾸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김노인’의 며느리인 ‘세미’는 발레리나의 꿈을 포기하고 집안을 이끌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잠을 자던 ‘김노인’ 앞에 어설픈 도둑이 나타난다. 도둑은 우연히 ‘김노인’의 숨겨진 사연을 알게 된다.이번 공연에서 ‘김노인’ 역으로는 연극 ‘바나소냐미샤와 스파이크’, ‘사랑별곡’, ‘웃음대학’의 서현철과 연극 ‘기막힌 캐스팅’, ‘아빠는 월남스키부대’의 심원철이 무대에 오른다. 어설픈 ‘도둑’ 역은 연극 ‘기막힌 캐스팅’의 진태이와 연극 ‘퍼디미어스’, ‘미스프랑스’의 김하라가 함께한다. 이외에도 김늘메, 이원석, 이상혁, 최고운, 박진호가 출연한다. 연출은 작품을 집필한 작가이자 배우인 심원철이 맡는다. 박은진 기자 newstag@hanmail.net사진_SHOW&NEW
2015.03.17 / 조회 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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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실력 키워갈게요” <해를 품은 달> 서현
"어깨에 곰이 백 마리 올라간 것 같아요." 로 뮤지컬에 처음 출연하게 된 소녀시대 서현은 부담감을 이렇게 귀여운 말로 표현했다. 서현이 첫 뮤지컬에서 맡은 역할은 드라마 에서 한가인이 연기했던 '연우'로, 궐내 정치갈등에 휘말려 왕세자 '훤'과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기억을 잃은 채 무녀가 되는 인물이다. 자신만의 연우를 잘 빚어내기 위해 하루에도 백 번씩 고민을 거듭한다는 서현은 뮤지컬에 대해 크고 분명한 꿈을 갖고 있었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그녀의 발걸음을 조용히 지켜본다.은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요. 예전에도 뮤지컬 출연 제의가 있었을 것 같은데. 제가 사실 예전부터 뮤지컬을 되게 하고 싶어했어요. 제의도 있었는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신중하게 선택을 한 건데, 이번 작품은 정말 하고 싶었어요. 제가 사극을 되게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는 사극만 봤을 정도에요. 은 드라마도 소설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마침 뮤지컬 출연 제의가 들어와서 너무 행복한 기분으로 하게 됐어요. 얼마 전에 를 봤죠. 뮤지컬 출연을 앞두고 본 공연이라 느낌이 좀 달랐을 것 같아요. 주현 언니가 출연한 뮤지컬은 이제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본 것 같아요. 언니를 보면서 뮤지컬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어요. 언니가 정말 잘 하시잖아요. 공연을 볼 때마다 항상 소름이 돋아서 '언니가 다음에 이것보다 더 잘하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다음에는 또 더 잘 하시거든요. 너무 존경스럽고 자극을 많이 받아요. 뮤지컬의 어떤 점이 좋아 보였나요? 일단 노래를 너무 좋아하니까 노래하는 것도 좋고, 연기도 많이 해보고 싶거든요. 노래와 연기가 복합적으로 어울린 작품을 스크린이 아니라 관객들의 눈 앞에서 생생하게 펼친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이제까지는 항상 관객의 입장에서 공연을 봤기 때문에, 직접 무대에 서면 얼마나 감동이 더 클까 상상하면서 항상 꿈꿔온 것 같아요. 얼마 전 드라마에도 출연했잖아요. 첫 연기를 하면서 어떤 점을 배웠나요. 아무래도 순간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아요. 감정연기를 하려면 큐가 딱 들어갔을 때 감정상태를 100% 채워서 유지해야 되잖아요. 그래야 눈물도 흘릴 수 있고 하니까. 그런 것을 많이 트레이닝 하게 된 것 같아요. 내면연기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돼요. 뮤지컬에서 연기하는 건 또 다르죠? 많이 다르죠. 기본적으로 내면연기는 모두 가지고 가야 되는데 그걸 어떻게 표현하는가가 다르더라고요. 카메라 연기는 미세한 표정, 눈빛을 위주로 한다면 극장 연기는 저 뒤에 있는 분들한테까지 저의 감정을 표현해야 하니까 내면의 끈을 놓치지 않되 그걸 표현하는 액션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그 내면적인 연기를 토대로 밖으로 표출해내는 게 좀 다르더라고요. 감정신이 많거든요 이 극이. 처음에는 제가 표정과 눈물 맺히고 이런 거에 집중하다가 이런 건 1열까지밖에 안 보이잖아요. 뒤에까지 보이려면 표현을 다르게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런 걸 배우고 있어요. 첫 뮤지컬에서 주연을 맡아서 부담도 크겠어요. 부담감이 커요. 과연 내가 여기 설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같이 하시는 분들이 워낙 잘 하시고 경력도 많은데 저는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상태잖아요. 처음엔 막막했어요. 내가 피해를 주진 않을까,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딱 얻는 격이 될 것 같아서(웃음) 죄송한 마음도 있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근데 다들 제가 처음이라고 더 많이 알려주시고 도와주세요. 그래서 많이 배우면서 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내가 빛나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차근차근, 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싶어요. 혹시 작년 공연 영상을 봤나요? 보긴 했는데 다 보진 않았어요. 나만의 연우를 만들어야 되는데, 그걸 보면 따라 하게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많이 안 봤어요. 어떻게 하는지만 보고 그 이후의 제가 만들어가야 하는 거니까. 아마 저는 제 성격과 비슷한 연우를 만들었을 거에요. 저희 세 명의 연우가 다 다른 것도 셋 다 성격이 너무 달라서 각자 받아들이는 연우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이거든요. 그럼 서현 씨가 연기하는 연우에는 서현 씨의 어떤 모습이 투영될까요? 매사에 장난을 못 받아들이는 진지함?(웃음) 그런 게 비슷한 것 같아요. 가볍게 생각해도 되는 일도 그렇게 생각을 못하는 성격이에요. 왜 그렇게까지 생각하는지 답답해 보일 수도 있는 성격인데, 제가 정해놓은 선이 그만큼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연우도 비슷하더라고요. 부모님께 가르침을 받은 것들도 비슷한 것 같고. 연습하면서 어떤 점이 어려웠나요. 되게 많았어요. 이 작품이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눈에 보이는 상대방에게만 집중해서는 안 되는 장면이 많아요. 예를 들어 제가 마지막 왕세자 간택을 앞두고 있을 때 양명대군이 내 눈앞에 나타나잖아요. 간택에서 떨어지면 평생 홀로 살아야 하는데, 양명이 자신의 모든 걸 다 버리고 나를 데리고 도망가겠다고 해요. 정말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양명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지금 내 앞에 없는 세자 때문에 이 사람을 거부하는 거잖아요. 그게 되게 힘들더라고요. 특히 연우는 열 세 살인데,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냥 흔들리는 척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이 사람을 따라가야 되나?' 하다가 '안돼, 이러면 안 되지' 하고 세자 저하를 떠올리며 노래하는 그 감정의 흐름에 집중하는 게 처음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요. '행복이 만져지네'라는 노래가 있어요. 연우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왕이 액받이 무녀 월의 존재를 알게 되고, 연우와 너무나 닮은 월에게 끌려서 월을 데리고 도망을 가요. 그리고 둘만 있는 공간에서 서로 얘기하는 장면인데, 둘 다 되게 혼란스러워하면서 노래를 불러요. 훤은 월이 연우라서 끌리는지, 연우와 닮아서 끌리는지 혼란스러워하고 저도 제가 연우라서 왕에게 끌리는 건지, 아니면 연우의 혼이 나에게 와서 이러는 건지 혼란스럽거든요. 그러다 나중에 훤이 '잊어달라고 하였느냐, 잊어주길 바라느냐, 잊으려고 하였으나 잊지 못하였다. 연우야, 너를'이라는 대사를 하는데, 그 때 정말 수만 가지 생각이 들면서 가장 마음이 아프고 찡해요. 이훤 역을 맡은 세 배우의 느낌은 어떻게 다른가요. 규현 오빠의 경우는 세자 훤과 제일 잘 어울려요. 느낌이나 행동이 정말 꾸밈없고 순수한 훤의 모습을 보는 것 같고, 다현 오빠의 훤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어요. 평소 자기가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허물없이 잘 해주다가 왕으로써 행동해야 할 때는 누구도 아무 말을 못할 만큼 카리스마가 있는. 동석 오빠는 정말 그냥 왕 같아요. 행동 하나하나에서 왕의 느낌이 들어요. 세 분이 다 다른데 할 때마다 몰입이 정말 잘 되고, 그만큼 저를 잘 끌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만 잘 하면 될 것 같아요(웃음). 뮤지컬에 출연했던 소녀시대 언니들이 이번에 어떤 조언을 해줬나요. 언니들이 항상 응원을 많이 해줘요.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너 자신을 믿고 그냥 하라고 말해주고. 그런 게 항상 힘이 돼요. 서현 씨는 자신을 믿나요? 제가 드라마를 할 때도 느낀 건데, 정말 자신을 100% 이상으로 믿어야 뭐가 나오더라고요. 조금이라도 자신을 의심하면 그게 바로 티가 나요. 의심이 들 때는 어떻게 하나요. 아예 아무 생각을 안 해요. 드라마를 할 때도 일단 촬영에 들어가면 대본을 보지 않았어요. '여기서 이렇게 말해야지'하고 생각을 하면 안 되더라고요. 대신 그 전에 준비를 많이 해야죠. 다 외우고 다 생각해놓고, 촬영장에서는 대본 없이 그냥 내가 유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어요. 처음에는 '될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하니까(웃음) 되더라고요. 그래서 끝나고 나서 되게 신기했어요. 되는구나, 다음에도 내 자신을 믿는 것 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에도 그렇게 해야 되는데, 사실 그게 쉽지만은 않아요. 그만큼 그 전까지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후에 하고 싶은 작품도 많을 것 같아요. 전부터 의 페기 역할을 너무 하고 싶었어요. 주현 언니 공연을 보고 너무 하고 싶어져서 그 이후에 소녀시대 공연에서 탭댄스를 연습해서 했거든요. 이제 탭댄스도 배워놨으니까 언젠가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웃음). 또 이번에 를 보고 나서 다른 목표를 잡았어요. 10년 안에 글린다를 꼭 해야겠다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니까 실력을 더 키워서 10년 안에 꼭 해보고 싶어요. 또 상상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해보고 싶기도 해요. 의 록시도 해보고 싶고. 근데 당장 내년에 뭘 하고 싶어, 이런 건 아니고 제 실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하고 싶어요. 사실 지금은 많이 부족할 거에요. 지금은 마음을 좀 비우고 (무대에) 올라가려고요.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을 많이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요. 이미 많이 부족한 걸 아니까(웃음) 일단은 최선을 다 하겠지만, 지적도 모두 다 수렴해서 다음 작품을 할 때는 더 보완해서 나가야겠죠.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면서 하겠습니다. 근데 뮤지컬 너무 재미있어요. 을 하게 돼서 너무 행복해요.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1.27 / 조회 3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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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해를 품은 달> 김다현·강필석·규현·서현 등 출연
창작뮤지컬 이 김다현·강필석·규현·서현 등의 참여 아래 일본과 국내에서 다시 한번 펼쳐진다. 지난 7월 첫 무대에 올라 황홀한 전통미가 빛나는 무대를 선보였던 은 정은궐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박인선이 대본 및 가사를 쓰고 원미솔이 곡을 만든 뮤지컬로, 조선시대 가상의 왕인 이훤과 무녀 연우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멤버 김다현·전동석과 함께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주인공 이훤으로 분한다. 이훤과 사랑에 빠진 후 왕가의 정략다툼에 휘말려 기억을 잃고 무녀가 되는 연우 역에는 의 린아와 의 정재은, 소녀시대의 서현이 캐스팅됐다. 태연·제시카에 이어 뮤지컬에 데뷔하는 서현의 첫 무대가 궁금증을 모은다. 이훤의 배다른 형으로서 왕좌도, 사랑도 모두 동생에게 양보해야만 하는 양명 역은 의 강필석과 의 조휘가 맡았다. 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에서 먼저 펼쳐진 후, 내년 1월 18일부터 2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이어진다. 서울공연 티켓은 오는 10일부터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쇼플레이 제공
2013.12.04 / 조회 2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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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해 준비했어!” 뮤지컬 ‘내 결혼식에 와줘’
한 남자가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내 결혼식에 와줘’가 오는 12월 1일부터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내 결혼식에 와줘’는 멀쩡히 다니던 직장을 갑작스레 잃은 한 남자가 자신의 여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남는다.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명동예술극장이 주관하는 2012 창작팩토리 뮤지컬 시범공연지원공모 및 우수작품제작지원의 최종지원작으로 연달아 선정됐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울연극협회가 주관한 2011년 공연예술인큐베이팅사업 희곡작가 부문에 선정된 오혜연 작가의 작품이기도 하다. 뮤지컬 ‘내 결혼식에 와줘’는 두 사람만의 진심과 사랑의 언약은 뒷전이 되고 만 요즘의 결혼식 풍경을 돌아보게 한다. 작품에는 당연하게 생각해 오던 수많은 결혼식의 절차와 형식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더 소중한 것을 놓치고 마는 어리석은 우리들의 자화상이 함께 담겨 있다. 결혼의 의미에 대해서 돌아보게 하는 뮤지컬 ‘내 결혼식에 와줘’에는 전병욱, 박시범, 권정현, 손미영 배우가 참여한다. 이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1.01 / 조회 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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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시아는 한국 열풍, 세계무대 꿈꾼다 <비밥> 최철기 대표
뮤지컬 이 올해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시아 점령에 나섰다. 은 와 연출을 비롯해 한국의 넌버벌 퍼포먼스로 세계의 문을 두드렸던 최철기 대표가 제작한 또 한 편의 새로운 무대. “넌버벌 장르로 작품을 구상한다는 것 자체가 세계 무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페르소나의 최철기 대표는 10여 년간 넌버벌 작품과 함께 겪은 세계 무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 “캐릭터와 드라마가 살아있는 작품”이 생명력을 갖게 됨을 역설했다. 지난 3월 30일, 그 가능성의 시험대이자 교두보로 기대되는 싱가포르 공연에 앞서 공연을 초청한 싱가포르 최대 미디어사 미디어 콥(Media Corp)의 부사장 메이 탐(May Tham)과 꾸준히 한국 공연을 싱가포르에 소개한 마 친 킥(Mah Chin Keak) 미디어 콥 총괄이사에게 ‘왜 지금 싱가포르는 한국 공연을 원하는가’를 물어보았다. Q. 싱가포르 공연을 앞둔 소감이 어떤가 최철기 : 최근 10년 간 한국 공연의 해외 수출은 더 이상 드문 경우는 아니다. 10여 년 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가서 봤을 때 그곳에 너무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있어 놀랐고 우리도 다양한 소재,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 굉장히 많은 넌버벌 퍼포먼스가 생겨났고 다양성 측면에는 발전한 것 같다. 하지만 넌버벌도 서양 스타일과 한국 스타일이 있다. 드라마와 캐릭터가 있는가가 기준점이 되고 그것이 있어야 아시아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한국 작품이 계속 성공하는 것 그 점에 있다고 본다. 또 과거 에딘버러 페스티벌 등에서 공연이 호평을 받으면 바로 유럽 투어를 하고 아시아, 미국 공연을 했다면 몇 년 사이에 그 흐름이 바뀌고 있다. 유럽과 미국 시장이 어려워지고 상대적으로 아시아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0년 라는 이름으로 공연했을 때 굉장히 반응이 좋았고 넨덜란드,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서 제안이 왔는데 그들의 첫 마디가 “가격을 깎아달라”는 것이었다. 그 제안 가격이 너무 적었고, 우리가 손해를 보면서까지 무리한 진행은 불필요 했다. 그러던 차에 미디어 콥의 제안이 있었고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투어 후 유럽으로 가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의 현지화 프로젝트도 고민하고 있다. 아시아, 유럽, 북미로 이어지는 공연을 추진 중이다. Q. 을 싱가포르에 초청한 이유가 궁금하다. 메이 탐 : 싱가포르 사람들이 좋아하는 두 가지는 음식과 한국의 문화이다. 에는 이 두가지 요소가 모두 들어있다. 마 친 킥 : 과거 등 한국 공연을 봤지만, 이들에 없는 다른 요소가 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비빔밥’이라는 한국 전통 요소를 현대적인 음악, 특히 비트박스로 풀어냈다는 것이다. Q. 그 밖에 의 어떤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는가. 마 친 킥 : 한국 배우들의 에너지와 전달해 주는 감동은 엄청나다. 싱가포르인들이 충분히 좋아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주)페르소나 최철기 대표최철기 : 다른 아시아 배우들이 갖지 못한 에너지를 한국 배우들이 갖고 있는 것이 표현력과 폭발적인 에너지이다. 다른 넌버벌 작품으로 과거 아시아 공연을 했을 때도 똑 같은 반응이었다. 특히 일본의 경우는 이런 한국 배우들의 폭발력 있는 표현을 못한다는 평가를 많이 한다. 이번 공연에서도 전주우 배우와 홍상진 배우를 꼭 집어 이야기 하며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Q. 미디어 콥에서 과거 초청했던 한국 작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메이 탐 : K팝 가수들의 콘서트나 넌버벌 공연이 많았다. 2011년 마마(MAMA, 엠넷아시아뮤직어워즈)를 한국과 함께 주최했고, 등이 있다. 언어가 필요 없는 장르이고, 사람들이 쉽게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어 넌버벌과 콘서트에 집중한다. Q. 싱가포르 공연에 앞서 별도로 요구한 사항이 있는가? 최철기 : 마 친 킥씨가 의 최종 수정 공연을 봤었는데 그 때 우리에게 “이 배우들 그대로 공연하고, 장면을 하나도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었다. 현재 비밥은 세 개 팀이 꾸려가고 있는데, 싱가포르 공연은 그래서 오리지널 멤버들과 함께 왔다. Q. 여러 나라에서 공연을 수입하는 것으로 안다. 작품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 마 친 킥 : 엔터테인먼트, 즉 재미있는가, 이다. 특히 코미디와 음악인데, 사람들이 몰입해서 보면서 웃고 즐길 수 있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재미에 더불어 공연의 완성도도 빼 놓을 수 없다. Q. 다른 나라와 비교해 한국 넌버벌 공연의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마 친 킥 : 어느 나라의 공연이든 각자 고유의 문화를 공연 속에 드러내려고 한다. 한국의 공연도 물론 그러한데, 현재 싱가포르에는 한국의 문화 예술이 많이 들어와 있고, 많이 좋아하고 있어 한국 공연에 대한 친근함과 호감이 매우 높다. 싱가포르 미디어 콥의 메이 탐 부사장(좌)과 마 친 킥 총괄이사(우)Q. 의 싱가포르 티켓 판매 상황이 궁금하다. 메이 탐 : 티켓 가격이 33~88 싱가포르 달러로, 같은 장르의 다른 공연에 비해 싼 편은 아니지만 공연 전 85%가 판매 되었다. 이곳에서는 솔드 아웃으로 보고 있다. Q. 올 11월에 또다른 한국 넌버벌 도 싱가포르에 초청할 예정이다. 마 친 킥 : 지금까지 작품 수입의 기준이 싱가포르에 색다른 요소를 가져올 수 있는가 였는데 은 비트박스와 음식이 다른 점이라고 생각했고, 은 치어리딩이나 경주 문화가 한국의 또다른 면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과거 경험에 비춰 해외 공연을 준비하며 특별히 염두에 둔 것은 무엇인가. 최철기 : 할 때는 서양 코미디 디렉터의 도움을 받아 서양식 코미디를 많이 접목했다. 그런데 로 넘어오면서는 캐릭터와 드라마를 보강하여 이야기 안에서 인물이 살아날 수 있게 고민을 많이 했었다. 도 함께 한 쇼닥터 데이빗 오톤도 이야기 하길, 이미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 자체가 유럽인에게도 통하는 작업이라고 한다. 실제로 나를 비롯 연출들과 창작 회의를 할 때 전 세계 사람들이 이걸 보고 이해를 하는가 못하는가를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된다. 또 과거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고 해서 우리 것에 대한 중요도를 강조했었는데, 꼭 울타리를 한국에만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난 한국적인 것을 강조하기 위해 작품을 하진 않는다. 몇몇 오류를 범하는 팀들을 보면 한국 적인 색을 강조하려 하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아프리카 전통 부족이 그 쪽의 의미를 담고 있는 공연을 우리가 처음 보면 쉽게 알 수 없듯이, 작품의 보편성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콘텐츠는 무엇인가. 최철기 :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건 태양의서커스와 을 섞은 것 같은 공연이다. 넌버벌과 뮤지컬이 만나는 종착역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태양의서커스도 공연에 줄거리와 캐릭터를 넣기 시작했고, 뮤지컬을 비롯한 다른 공연에도 다양한 기술을 넣어 보여주고 감동을 낳고 있다. 기술로 보여주는 감동, 연기와 노래로 보여주는 감동을 만나게 하는 것, 이것을 어떻게 보여주는 가가 관건일 것이다. 계속 작업하면서 고민하는 것이 바로 그 지점이다. 은 그 단계로 가는 전초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 싱가포르=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주)페르소나 제공
2012.04.05 / 조회 1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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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였어?' 환호와 폭소 연발, 싱가포르 관객 홀린 <비밥>
“또 보러 올래요!” 공연 후 배우들이 인사를 하고 물러나도 객석의 관객들은 좀처럼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공연장 내 불이 켜지고 나서야 상기된 얼굴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던 관객들이 모인 이곳은 뮤지컬 의 싱가포르 공연 현장.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2천 석 규모의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에서 뮤지컬 의 공연이 펼쳐졌다. 열대 과일인 두리안의 모양을 본 따 커다란 두 개의 돔 형식을 갖춘 에스플러네이드는 미술관, 야외 극장, 스튜디오 등으로 이뤄진 종합예술 공간으로 현재 싱가포르가 원하고 즐기는 문화가 한데 모인 곳이기도 하다. 공연을 초청한 싱가포르 최대 미디어사 미디어 코프(Media Corp)는 한국에서 공연을 본 후 “하나도 바꾸지 말고 그대로 공연할 것”을 약속으로 의 싱가포르행을 추진했다. 2011년 마마(MAMA,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 주최와 더불어 등의 해외 공연에도 함께 한 미디어 코프가 예리하고 재빠른 시야로 선택한 또 한번 확신 무대가 인 것. 등 한국 넌버벌 퍼포먼스의 역사가 되는 작품들을 연출했던 최철기 감독이 제작하고 의 전준범이 연출로 나선 은 두 요리사가 각국의 음식으로 대결을 펼치다 한국의 비빔밥 만들기로 절대 승부를 가린다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 2009년 로 태어나 2년간 수정 보완을 거쳐 지금의 무대가 탄생하게 되었다. 다른 넌버벌 퍼포먼스와 단연 돋보이는 차별성은 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비트박스에 있다. 지난 30일 공연에서도 가장 먼저 비트 박스로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MC 쉐프와 리듬 쉐프가 무대에 등장하자,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이들에게로 객석의 시선이 고정되었다. 에 이어 에서도 비트박스의 수장을 담당하고 있는 송원준과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국내 비트박스의 떠오르는 강자 이동재의 기량이 부딪혀 에너지가 폭발한다. 끊임없이 서로를 견제하며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레드 쉐프와 그린 쉐프의 대결을 비롯하여, 음식을 만드는 과정, 상대의 허를 찌르는 상상과 현실을 오가는 유쾌한 장면 등은 비보잉 달인들인 루키, 아이언 쉐프의 몸짓에서 분출된다. 섹시 쉐프와 큐티 쉐프는 비트로 가득 찬 무대에 유연하고도 톡톡 튀는 멜로디를 더해 아카펠라를 완성시킨다. 신나는 이들의 잔치는 곧 객석을 침범해, 관객들을 무장해제 시킨다. 나도 모르는 사이 요리를 주문하는 사람이 되어 한 명의 쉐프를 지명해야 하는 난감함도, 무대 위에서 낯선 짝과 러브샷을 해야 하는 쑥쓰러움도, 쉐프의 구박 속에 무대 소품을 치워야 하는 꿋꿋함도 관객들의 몫. 주인공이 되어 무대 위에 오른 관객도, 그 광경을 지켜보며 박장대소와 환호를 보내는 나머지 관객들도 모두 의 배우가 되는 셈이다. 배우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관객들의 줄로 공연장 로비는 30여 분이 지나도록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두 명의 10대 여학생들은 “비트박스와 춤이 너무나 신난다”며 한국 공연이 찾아오면 또 보고 싶다고 말했으며, “를 본 후 을 찾아서 보러 왔다”는 30대 남성 관객의 엄지손가락은 내려올 줄 몰랐다. 사흘 간, 4회의 싱가포르 공연 중 좌석의 85%가 사전에 판매되어 기분 좋은 해외 공연의 출발을 예고한 은 올해 태국, 베트남, 홍콩, 일본, 마카오 등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다. 해외 관객들이 더욱 호응하는 슬랩스틱, 상황에 충실한 코미디에 한국 무대의 특징이 돋보이는 스토리 라인이 더해졌다. 한국의 음식을 소재로 하였으나 전 세계의 언어와 해외 관객들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요소를 강점으로 한다는 자신감이다. 그간 넌버펄 퍼포먼스를 신나게 즐겼던 관객들이라면 더욱 좋아할 만한, 또 과거 ‘한국적’이라는 타이틀을 단 무대가 지루했던 관객들은 을 통해 그간의 선입견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종로에 위치한 시네코아 비밥 전용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싱가포르=황선아 기자(suna1@interpark.com) 사진: (주)페르소나 제공
2012.04.02 / 조회 14,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