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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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탄압하는 현실, 감시하고 응시"…'제7회 현대극 페스티벌'
총 10개 극단 참여
'아Q정전' '고백' '총 맞은 것처럼' 등 선보여
7월 10일까지 노을소극장·예술공간 서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해 불거진 예술검열사태로 인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다. 권력이 예술을 탄압하는 현실을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연극인들의 의지를 담아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현대극 페스티벌’이 오는 7월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노을소극장과 예술공간 서울에서 펼쳐진다. 10개의 극단이 참여해 ‘감시와 응시’라는 주제에 맞춰 공연을 선보일 예정. 지난 26일 노을소극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채승훈 현대극페스티벌위원회 위원장은 “원래 주제는 ‘인간과 도시’였지만, 지난해 예술계에 불어닥친 검열 사태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주제를 변경했다”며 “연극을 탄압하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정면에서 대응하고 응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극단 ‘가변’의 ‘메데이아 콤플렉스’(4월 20~5월 5일)가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예술극장 서울에서는 극단 C바이러스 ‘아Q정전’(6월 21~26일), 극단 주변인들 ‘고백’(6월 28~7월 3일), 극단 완자무늬 ‘총 맞은 것처럼’(7월 5~10일)이 이어진다. 노을 소극장에서는 연극집단 청춘오월당 ‘오필리어-달의 이면(裏面)’(6월 1~5일), 극단 노을 ‘가라가라’(6월 8~12일), 극단 창파 ‘연극 생존백서’(6월 13~15일)를 만나볼 수 있다. 극단 미로 ‘삽질’(6월 17~19일), 옐로우브릭 씨어터 ‘쟌 다르크의 또 다른 죽음: 어느 전설 이야기’(6월 22~26일), 서울연극앙상블 ‘크랩의 마지막 테이프’(6월 29~7월 3일)도 무대에 오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30 / 조회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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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며느리, 손녀 위기의 세 여인, 연극 ‘세 여자’
연극 ‘세 여자’가 6월 16일부터 6월 1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세 여자’는 종갓집 3대에 걸친 여인사를 그린 가족극이다. 작품은 시어머니 ‘봉자’, 며느리 ‘수연’, 손녀딸 ‘승남’이 등장한다. 연극은 세 여인이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위기와 극복 과정을 담았다. 이번 공연에서 시어머니 ‘봉자’ 역은 배우 사미자가 맡았다. 며느리 ‘수연’ 역은 배우 최초우가 캐스팅됐다. 손녀딸 ‘승남’ 역은 배우 이은주, 박새별이 연기한다. 연극 관계자는 “작품은 가족들이 서로 마주하고 부딪치면서 겪는 위기와 극복 과정을 그리고 있다”며 “공연을 통해 어느 순간 가슴에 쌓여있던 벽돌들이 하나씩 허물어질 수 있을 거라 예상된다”고 전했다. 3대에 걸친 여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세 여자’는 6월 16일부터 6월 1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사진_한강아트컴퍼니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26 / 조회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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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사미자, 연극 '세 여자'로 돌아와
종가집 시어머니 '봉자' 역 맡아
6월 16~18일 백암아트홀연극 ‘세 여자’(사진=한강아트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3대에 걸친 세 여자의 애증과 갈등을 그려낸 연극 ‘세 여자’가 오는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종가집 시어머니 ‘봉자’, 며느리 ‘수연’, 손녀딸 ‘승남’ 등 세 여자의 이야기를 서정적 무대와 빠른 템포의 리얼리티로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과거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사회 여인의 삶과도 중첩된다. 각 인물을 통해 보여주는 세대 간의 장벽은 단단하고 높다. 하지만 그들의 삶을 통해 문제는 세대간의 격차가 아니라 그들을 몰아 부친 세상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시어머니 역으로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오랜시간 사랑을 받아온 국민배우 ‘사미자’가 출연한다. 며느리 역에 ‘최초우’, 손녀딸 역은 이은주·박새별이 맡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5 / 조회 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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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진정성을 담은 수작” 연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연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11월 22일까지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연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2006년 제2회 여성 연출가전에서 50분짜리 단편 ‘비타민’이라는 이름으로 초연됐다. 같은 해 ‘내가 가장 예뻤을 때’라는 이름으로 재공연됐다. 작품은 2007년 거창연극제 희곡상을 수상해 극본의 완성도를 검증받았다. 2009년에는 밀양여름축제 젊은연출가전 경연작으로 참가해 여성연기상을 수상했다. 연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해마다 작품을 수정?보완해 공연하는 현재진행형 공연이다.작품의 주인공인 배우 성병숙은 ‘발칙한 미망인’, ‘늙은 부부 이야기’, ‘여보, 고마워’, ‘미생’ 등에 출연했다. 이 시대 여성들의 아픔과 어머니상을 선보인 배우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에서 배우 성병숙은 친딸인 배우 서송희와 함께 출연한다.연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네 가지 사랑이야기를 보여준다. 딸에 대한 엄마의 사랑, 엄마에 대한 딸의 사랑, 수양아들로 자란 이웃집 남자아이와 딸 사이의 친구 같은 사랑, 여자인 엄마의 사랑이다.공연관계자는 “작품은 우리네 가정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억지스러운 웃음도 감동도 없는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면서 동시에 누구나 동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다. 극작가 겸 연출가인 오승수는 실제 자신의 가족을 반영해 작품을 만들어 진정성을 더했다. 연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리얼리티와 극적인 상황을 두루 갖춘 수작이다”라고 말했다.연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11월 22일까지 예그린씨어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5.10.13 / 조회 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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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Up↑&Down↓] 뮤지컬 ‘군수선거’
서울에는 젊은 지식인들이 넘쳐나지만, 시골에는 노인들과 다문화 가정 등의 소외된 이웃이 소수로 모여 살아간다. 이들의 이야기를 정감 있게 다룬 작품이 뮤지컬 ‘군수선거’다. 작품은 트로트 장르로 뮤지컬 넘버를 구성했다. 단순한 가사에 경쾌한 비트의 트로트는 관객에게 신선함을 더한다. 뮤지컬 ‘군수선거’의 무대에는 선거를 중심으로 한 시골 가족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 화끈하고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관객과의 소통 Up↑ 공연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관객과의 소통을 꾀하다 뮤지컬 ‘군수선거’는 공연 시작 전부터 사랑리 마을 주민들이 무대 위에 퍼질러 앉아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관객들이 가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가 하면, 공연 당일의 이슈들에 대해 옆 집 아저씨처럼 편안하게 대화한다. 여기서 관객들은 이미 작품에 마음을 열고 몰입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펼쳐지는 이야기 속의 군수 후보들은 관객들에게 직접 유세를 하고, 마을 잔치 도중 막걸리 잔을 내밀기도 한다. 이러한 소통이 더욱 극적일 수 있는 것은 타깃 관객이 중년층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연륜으로 넉살좋게 지하철 옆자리 사람에게도 말을 건넬 수 있는 중년층들은 이러한 소통을 반갑고 즐겁게 받아들인다. Up↑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짜임새 있는 전개 이 작품의 소재는 ‘선거’다. 선거라는 소재를 위트 있는 풍자와 한국적인 음악으로 경쾌하게 그려낸다. ‘선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고민해보고, 토론을 벌였던 주제다. 등장인물들이 하는 행동은 마치 대한민국 선거판의 축소판 같다. 선거후보자들은 대단한 선거공약을 외치지만, 정작 사랑리에서 문제가 되고 필요한 노인 복지 문제, 다문화 가정 지원, 귀농 문제들은 외면한다. 후보들 가운데 ‘나훈남’ 만이 이웃들의 걱정을 함께 나누며 그들의 일상을 소소하게 돕는 모습을 보인다. 작품은 ‘선거’라는 소재 뿐 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불임부부, 자폐아, 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의 이야기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그들의 진심을 표현하며 감동을 주고, 때로는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다양한 소재를 한 번에 그려내면서도 관객이 받아들이기 쉬운 것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 덕분이다. - 감칠맛 나는 연기 Up↑ 배우들의 쫀득한 연기력 배우들의 연기는 쫀득쫀득하게 맛깔스러웠다. 사투리를 구사하는 할머니와 아주머니들은 시골의 풍경을 그려내는 주된 매개체였다. 베트남 여성 ‘뚜이’를 연기한 김혜나 배우는 순수하고 착한 캐릭터를 어설픈 한국말과 함께 잘 버무려냈다. 동네 바보인 자폐아를 연기한 이기섭 배우는 실감나는 바보연기를 해내면서도 내면의 따뜻함을 잘 전달했다. 멀티맨의 활약도 눈부셨다. 공연 시작 전부터 구수한 입담을 펼친 이장 역의 장재권 배우는 허리 구부정한 할머니로, 경찰로 활약하며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군수 여성 후보 장미화 역의 이성경 배우도 1인 2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엉터리 영어를 구사하며 얄밉도록 잘난 척하는 장미화는 바보 아들을 둔 병약하고 가슴 따스한 엄마로 순식간에 변신한다. Down↓ 곳곳의 아쉬웠던 넘버들 배우들의 연기는 심금을 울리며 웃음과 함께 짠한 감동을 선사한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은 배우들의 노래였다. 트로트는 듣는 이로 하여금 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해 다소 완벽한 보컬이 아니더라도 전달력이 컸다. 하지만 ‘나훈남’과 그의 아내인 베트남 여성 ‘뚜이’가 부르는 사랑노래와 같은 발라드 풍의 노래는 관객의 몰입력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Down↓ 호흡을 흩트리는 군무 이 작품의 후반부에는 관객들이 덩실덩실 흥이 나게 하는 발랄한 음악과 함께 군무 장면이 등장한다. 이는 관객들에게 춤추며 노래하는 신선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 장면에서 배우들 간의 호흡이 다소 맞지 않아 안타깝기도 했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2.01 / 조회 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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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Up↑&Down↓] 뮤지컬 ‘군수선거’
서울에는 젊은 지식인들이 넘쳐나지만, 시골에는 노인들과 다문화 가정 등의 소외된 이웃이 소수로 모여 살아간다. 이들의 이야기를 정감 있게 다룬 작품이 뮤지컬 ‘군수선거’다. 작품은 트로트 장르로 뮤지컬 넘버를 구성했다. 단순한 가사에 경쾌한 비트의 트로트는 관객에게 신선함을 더한다. 뮤지컬 ‘군수선거’의 무대에는 선거를 중심으로 한 시골 가족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 화끈하고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관객과의 소통 Up↑ 공연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관객과의 소통을 꾀하다 뮤지컬 ‘군수선거’는 공연 시작 전부터 사랑리 마을 주민들이 무대 위에 퍼질러 앉아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관객들이 가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가 하면, 공연 당일의 이슈들에 대해 옆 집 아저씨처럼 편안하게 대화한다. 여기서 관객들은 이미 작품에 마음을 열고 몰입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펼쳐지는 이야기 속의 군수 후보들은 관객들에게 직접 유세를 하고, 마을 잔치 도중 막걸리 잔을 내밀기도 한다. 이러한 소통이 더욱 극적일 수 있는 것은 타깃 관객이 중년층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연륜으로 넉살좋게 지하철 옆자리 사람에게도 말을 건넬 수 있는 중년층들은 이러한 소통을 반갑고 즐겁게 받아들인다. Up↑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짜임새 있는 전개 이 작품의 소재는 ‘선거’다. 선거라는 소재를 위트 있는 풍자와 한국적인 음악으로 경쾌하게 그려낸다. ‘선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고민해보고, 토론을 벌였던 주제다. 등장인물들이 하는 행동은 마치 대한민국 선거판의 축소판 같다. 선거후보자들은 대단한 선거공약을 외치지만, 정작 사랑리에서 문제가 되고 필요한 노인 복지 문제, 다문화 가정 지원, 귀농 문제들은 외면한다. 후보들 가운데 ‘나훈남’ 만이 이웃들의 걱정을 함께 나누며 그들의 일상을 소소하게 돕는 모습을 보인다. 작품은 ‘선거’라는 소재 뿐 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불임부부, 자폐아, 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의 이야기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그들의 진심을 표현하며 감동을 주고, 때로는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다양한 소재를 한 번에 그려내면서도 관객이 받아들이기 쉬운 것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 덕분이다. - 감칠맛 나는 연기 Up↑ 배우들의 쫀득한 연기력 배우들의 연기는 쫀득쫀득하게 맛깔스러웠다. 사투리를 구사하는 할머니와 아주머니들은 시골의 풍경을 그려내는 주된 매개체였다. 베트남 여성 ‘뚜이’를 연기한 김혜나 배우는 순수하고 착한 캐릭터를 어설픈 한국말과 함께 잘 버무려냈다. 동네 바보인 자폐아를 연기한 이기섭 배우는 실감나는 바보연기를 해내면서도 내면의 따뜻함을 잘 전달했다. 멀티맨의 활약도 눈부셨다. 공연 시작 전부터 구수한 입담을 펼친 이장 역의 장재권 배우는 허리 구부정한 할머니로, 경찰로 활약하며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군수 여성 후보 장미화 역의 이성경 배우도 1인 2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엉터리 영어를 구사하며 얄밉도록 잘난 척하는 장미화는 바보 아들을 둔 병약하고 가슴 따스한 엄마로 순식간에 변신한다. Down↓ 곳곳의 아쉬웠던 넘버들 배우들의 연기는 심금을 울리며 웃음과 함께 짠한 감동을 선사한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은 배우들의 노래였다. 트로트는 듣는 이로 하여금 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해 다소 완벽한 보컬이 아니더라도 전달력이 컸다. 하지만 ‘나훈남’과 그의 아내인 베트남 여성 ‘뚜이’가 부르는 사랑노래와 같은 발라드 풍의 노래는 관객의 몰입력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Down↓ 호흡을 흩트리는 군무 이 작품의 후반부에는 관객들이 덩실덩실 흥이 나게 하는 발랄한 음악과 함께 군무 장면이 등장한다. 이는 관객들에게 춤추며 노래하는 신선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 장면에서 배우들 간의 호흡이 다소 맞지 않아 안타깝기도 했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1.31 / 조회 3,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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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서와 이야기를 담는다, 뮤지컬 ‘군수선거’
뮤지컬 ‘군수선거’가 2013년 2월 28일까지 더굿씨어터에서 열린다.작품은 트로트 장르로 뮤지컬 넘버를 구성했다. 단순한 가사에 경쾌한 비트의 트로트는 관객에게 신선함을 더한다. 무대는 우리 정서가 담긴 음악으로 우리군 사랑리 시골 가족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연은 선거라는 소재를 위트 있는 풍자로 그려낸다. 기득권자들의 욕심과 말만 앞세우는 모습은 트로트의 노래와 어우러진다. 선거후보자들은 대단한 선거공약을 외치지만, 정작 사랑리에서 문제가 되고 필요한 노인 복지 문제, 다문화 가정 지원, 귀농 문제들은 외면한다. 후보들 가운데 나훈남 만이 이웃들의 걱정을 함께 나누며 그들의 일상을 소소하게 돕는 모습을 보인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욱현은 “최근 공연계는 거대한 라이센스 뮤지컬, 혹은 젊은 사람들 위주의 내용이 주된 경향을 보인다. 뮤지컬 군수선거는 ‘뽕짝’이라는 우리 음악도 세상에 알리고 한국 만의 따뜻한 고향 이야기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사람 냄새 나는 우리군 사랑리를 통해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남궁세정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2.07 / 조회 2,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