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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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쿵짝’ 벚꽃축제 현장 선물 이벤트 완료
뮤지컬 ‘쿵짝’이 지난 4월 7일 ‘영등포여의도 봄꽃축제’ 현장을 찾아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이번 현장 이벤트는 뮤지컬 ‘쿵짝’이 대중들과 호흡하기 위함이다. 먼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여의도 벚꽃축제 현장에 마련된 ‘문화의 거리’에서 ‘꽝 없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와 ‘청기백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럭키 드로우’ 이벤트에서는 포토존을 SNS에 인증한 시민들에게 와인, 선글라스, 만년필, 공연 초대권 등을 증정했다. 또한, ‘청기백기 이벤트’에서는 청기백기 지시어를 모두 성공한 사람에게 폴라로이드 촬영과 공연 초대권을 증정했다.더불어 오후 3시부터는 상설 무대에서 뮤지컬 ‘쿵짝’ 게릴라 공연이 열렸다. 이 공연에는 지난 시즌 뮤지컬 ‘쿵짝’에서 옥희로 분했던 박한들과 이번 시즌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조용민, 신창주, 최혜진, 윤차영, 김하진, 오우석, 안세호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뮤지컬 ‘쿵짝’의 넘버 중 ‘점순 17세’, ‘사랑을 하면은 예뻐져요’ 등 벚꽃축제에 걸 맞는 흥겨운 노래를 선보였다.뮤지컬 ‘쿵짝’은 한국의 대표 단편 소설 세 편 ‘사랑손님과 어머니(주요섭 作)’, ‘동백꽃(김유정 作)’, ‘운수 좋은 날(현진건 作)’을 그 시절 추억의 노래와 곁들여 뮤지컬로 탄생시킨 작품이다.뮤지컬 ‘쿵짝’은 4월 29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되며, 가족끼리 함께 관람 시, 가족 나들이 지원 50%의 풍성한 할인을 제공한다.사진제공_공연배달서비스 간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4.13 / 조회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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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작3색' 매력 발산…뮤지컬 '쿵짝' 첫선
대표 단편소설·추억의 노래 엮어
10월 7~30일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뮤지컬 ‘쿵짝’(사진=스토리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달 정식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쿵짝’이 3작(作) 3색(色)의 무한변신을 예고했다.‘쿵짝’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신작이자 소속 배우인 우상욱의 첫 연출작이다. ‘사랑 손님과 어머니’ ‘동백꽃’ ‘운수 좋은 날’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편소설과 고복수의 ‘타향살이’, 봉봉사중창단의 ‘사랑을 하면 예뻐져요’, 진방남의 ‘꽃마차’ 등 1930~1950년대 추억의 노래들을 엮은 작품이다.소설 밖으로 나온 ‘옥희’가 각기 다른 단편소설에 있는 ‘사랑’을 관찰자의 입장에서 들려주게 되고, 각 단편소설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이라는 보편적 메시지와 그 안에 담겨 있는 삶의 의미를 고스란히 무대 위로 펼쳐낸다. 배우 김은영, 서태영, 김보정, 은채원, 조현식, 박정민, 임혜란, 권태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10월 3일까지 공연 예매 시 50% 조기예매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02-744-433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8 / 조회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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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와 웹툰의 장점을 살려낸 <신과 함께_저승편>
서울예술단 신작 이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기자가 관람한 지난 8일도 객석이 여지없이 만석이었다. 창작가무극 은 포털사이트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최근 서울시극단 단장에 임명된 김광보 연출,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차진엽 안무가, 정영 작가, 변희석 음악감독 등 각 분야의 내노라하는 스태프들이 모였다. 여기에 박영수, 김도빈, 조풍래 등 서울예술단 단원들과 객원 멤버인 김다현, 송용진, 정동화가 참여하여 활력을 더하고 있다.연기, 음악, 무용 등 각 파트의 실력자들이 모인 서울예술단은 그간 등 한국적 색채가 진한 작품을 추구해왔다. 한국 전통 신화를 기반에 둔 원작과 서울예술단이 만났기에 제작 소식에 반가움이 먼저 들었다. 무엇보다 서로 궁합이 잘 맞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뚜껑이 열린 은 2차원 속에 존재하던 저승 세계를 3차원의 무대 위에서 실감나게 구현한다. 돌고 돌며 생사를 거듭하는 윤회사상을 상징하는 바퀴 모양의 거대한 링이 세워진 무대와 LED로 채운 무대 바닥과 무대 전면의 프로젝션을 통해 나오는 화려한 영상은 3권짜리의 원작의 내용을 효율적으로 압축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쓰인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김자홍이 저승의 국선 변호사 진기한과 함께 49일 동안 저승 재판을 받는 모습과 억울하게 죽은 원귀가 악귀가 되어 이를 잡으려는 저승 삼차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되며 펼쳐지는 은 원작을 찢고 나온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 또한 크다. 개성 강한 진기한 변호사, 소시민 김자홍, 3인 3색의 저승 차사들, 염라대왕을 비롯해 심판을 주관하는 저승 세계의 왕들은 저마다 매력적이다.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서울예술단 단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넘버가 없다는 점은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다. 음악적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한 것이 오히려 악수를 둔 결과가 됐다. 음악과 드라마가 한데 어우러지지 못하고 음악만 나오면 흐름이 끊기는 것은 아쉬운 지점이다.김자홍의 죽음을 따라 지옥행 열차에 함께 탑승한 관객들은 막이 끝나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특별하게 좋은 일을 했다기보다는 그저 착하게만 살아온 소시민 김자홍의 모습이 우리네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3시간 동안 웃고 즐기다 보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여운이 자연스럽게 남는다. 공연은 오는 주말까지 단 4회가 남았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플레이디비 DB
2015.07.10 / 조회 7,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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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속 저승 세상이 무대로···<신과 함께_저승편> 개막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서울예술단 신작 이 지난 1일 개막하여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은 소시민 김자홍이 어느날 갑자기 죽음을 맞은 뒤, 저승세계에서 진기한이라는 변호사를 만나 49일 동안 일곱 번의 재판을 거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원작은 포털사이트에 연재 당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지난 1일 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언론을 대상으로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이날 전체배우들은 저승행 열차에 죽은 김자홍이 탑승하는 프롤로그 장면을 시작으로, 주인공 김자홍이 저승에 도착해 진기한 변호사를 만나 앞으로의 저승 여정에 대한 설명을 듣는 1막을 시연했다. 이후 악귀를 물리치는 저승차사 강림과 재판이 모두 끝나고 마무리되는 작품의 엔딩 장면을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시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은 모두 “원작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영수와 함께 저승 국선 변호사 진기한 역을 맡은 김다현은 “원작을 이번에 처음 읽게 됐다. 웹툰이란 장르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이 있었다. 저승에 변호사가 있다는 설정 자체에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주호민 작가도 원작의 진기한과 높은 싱크로율을 인정한 박영수는 “일단 이 작품은 외모적으로 끌렸다. 꽁지머리를 붙이니까 원작의 진기한과 흡사한 분위기가 나서 분장사분들도 놀라셨다. 진기한이 괴짜 같은 천재인데 나는 천재가 아니라서 그 부분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특히 이날 원작의 등장인물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 배우들 외에도 주목을 끈 것은 바로 박동우 무대디자이너와 정재진 영상디자이너가 협업한 무대이다. 바퀴 모양의 경사 무대가 형형색색의 조명과 어우러지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동우 무대디자이너는 “바퀴 모양의 경사 무대는 윤회 사상을 시각화 했다. 경사 무대 바닥에는 신문으로 꾸몄는데 그 이유는 신문에는 인간들이 이승에서 저지른 죄, 비리, 탐욕 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재인 영상디자이너는 “무대 전면에는 프로젝션, 무대 바닥에는 LED 영상을 통해 여러 가지 지옥의 모습을 나타내려고 했다. 원작을 통해 상상할 수 있는 이승의 무서움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이날 원작자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주호민 작가는 “처음에 만화를 뮤지컬로 만든다고 했을 때, 어떤 모습이 될지 잘 감이 오지 않았다. 어제 첫 공연을 보면서 멋진 무대와 배우들의 연기, 음악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1년 이후 서울예술단과 14년 만의 작업이라는 김광보 연출은 “ 49일 동안의 저승 여정을 통해서 관객들이 삶의 목적을 되새겨 봤으면 좋겠다. 저승 여정은 유쾌하지만 역설적이게 슬프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서울예술단 신임 예술감독에 취임한 최종실 예술감독은 “그동안 서울예술단이 한국적 가무극을 선보이고자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보다 더 대중적인 컨텐츠로 관객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했다. 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각자의 삶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은 오는 7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7.03 / 조회 8,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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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조풍래 "내면의 강함 잘 표현하려"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 프레스콜
"영혼 지하철로 인도하는 게 매력적"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배우 조풍래(사진=서울예술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면적인 강함을 잘 표현하려 노력했다.” 배우 조풍래가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조풍래는 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 프레스콜에서 “‘죽으면 끝’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영혼을 지하철로 인도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오디션을 봤는데 원작의 이미지와 잘 맞았는지 뽑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과 함께’는 2011년 부천만화대상 우수이야기만화상, 2011년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만화대상 대통령상, 단행본 29만권 판매 등 인기를 끈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저승편’과 ‘이승편’, ‘신화편’ 등 총 3부로 이뤄진 원작은 이승과 저승을 막론하고 인간과 함께하고 있는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에 선보일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는 이 중 ‘저승편’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다. 죽어서 저승에 간 김자홍이 변호사 진기한을 만나 49일간 저승 재판을 받는 여정과, 한을 풀지 못해 이승을 떠돌고 있는 원귀(유성연)를 무사히 저승으로 인도하는 저승삼차사의 활약을 그렸다. 각 지옥의 모습과 변호 과정 등은 코믹하고 통쾌하게 표현하면서도 저승의 재판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진지한 작품이다. 바퀴 모양의 경사 무대를 설치해 저승과 이승을 한 공간에서 그려낸다. 지름 17미터의 거대한 바퀴 모양은 윤회 사상을 시각화한 것으로 안쪽의 원형 공간엔 LED 수평 스크린이 설치된다. 또한 무대 전체에 수직 스크린을 활용했고 저승행 열차 공간은 영상 장치로 표현했다. 변호사 진기한 역에 배우 김다현·박영수, 강림 역에 송용진·조풍래, 김자홍 역에 김도빈·정동화가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최정수, 김건혜 등이 출연한다.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02-523-0986.▶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7.03 / 조회 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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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압도적 힘, <주홍글씨> 연습현장
과연 27명의 배우들이 내뿜는 '무리의 힘'은 강했다. 서재형 연출이 "미친 짓"이라고 하면서도 "앞으로 몇 년간은 소극장에서 이런 광경을 만나기 힘들 것"이라 말한 것이 이해가 된다. 배우들이 입을 한데 모아 내는 합창 장면은 귀 뿐 아니라 보는 이의 기운도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막을 열흘 앞둔 지난주 수요일, 뮤지컬 의 연습실. 각 장면 별 인물들이 주고 받는 세세한 대사의 느낌들을 하나씩 다잡아 가고 있는 모습이다. "왜 그 부분이 어색하게 들리는지 알아? 말하는 동기가 없어서 그래." 평범하게 들리는 대사 같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인물의 의도와 정황을 파악하고 공유해 나가는 서재형 연출의 모습은 세심했다. 나다니엘 호손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유부녀 헤스터 프린이 사생아를 낳은 죄로 평생 '간음'을 뜻하는 A라는 글자를 가슴에 달고 살아야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사생아의 아버지이자 존경받는 목사는 쉽게 자신의 행위를 밝히지 못한 채 죄책감에 병들어가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헤스터 프린의 남편은 목사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기 시작한다. 2013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원사업 대본 공모 당선작으로 서재형 연출의 아내이기도 한 한아름 작가가 오랜 시간 "언젠가는 극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벼르던 작품이라지만, 서재형 연출은 "처음에는 뮤지컬로 만들기 어려웠다."고 이야기한다. 서재형 연출"내가 평범한 타입의 연출을 하는 것도 아니고, 상업성이 짙은 사람도 아니지 않나. (웃음)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대학 진학 전에 소설 를 꼭 읽고 우리네 논술 식으로 쓴다고 한다. 처음엔 왜 그럴까 생각했었는데 자꾸 읽어보니 인간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지점을 알겠더라. 한 작가에게 (뮤지컬) 대본으로 압축할 때 단순히 내용을 잘라내는 것보다 다른 생각으로 이야기한다는 느낌으로 고쳐보라고 했고 흔쾌히 따라줘서 현재까지 오게 됐다." 연출의 말을 경청 중인 배우들(위)본격 연습이 시작되기 전 몸풀기(아래)초기 당선 대본이 좀 더 대중적인 사랑이야기였다면, 현재 공연을 앞둔 작품은 '솔직한 인간의 모습'에 집중하고자 한다. 자신의 잘못을 사회적 위치와 두려움 등의 이유로 쉽게 밝히지 못하는 인간을 비춰내고자 하는 것이다. "딤즈데일 목사 역의 박인배에게도 큰 도전이 되고 있다. 평소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었는데 그간 본인도 갈증이 있어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하더라. 목사가 중요한 진실 앞에서 물러서는 이유에 대해 계속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람은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자신뿐 아니라 조직, 그 밑의 사람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입 열기가 굉장히 어렵다. 굉장히 현실적인 부분이다. 남자주인공이 마지막에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고 끝나는 일반적인 뮤지컬 방식이 아니라, 벌벌 떨고 있는 나약한 인간, 그걸 솔직히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게 바로 리얼이라고 생각한다." (서재형 연출) 아서 딤즈데일 목사 역의 박인배(왼쪽)와 헤스터 프린 역의 오진영(오른쪽)유부녀가 사생아를 낳자 술렁이는 마을 사람들헤스터 프린 역의 오진영은 끝까지 아이를 보호하려는 모성애 가득한 엄마의 모습과 함께 아이 아빠의 존재를 밝히지 않는 강인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모습을 흔들리는 눈동자, 번민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딤즈데일 목사 박인배의 노래는 더더욱 아슬하게 다가온다. 이들 사이에서 제3의 인물로 자신의 존재를 가린 채 등장하는 헤스터의 남편 칠링워스 역의 박은석 만이 포효할 뿐이다. 서재형, 한아름 콤비와 함께 등을 채웠던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신작이라는 점도 많은 공연 팬들에게 기대를 안겨줄 듯 하다. "극단 작품만 안 했을 뿐 작년에 오페라, 창극, 음악극,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외부 작품을 함께 했고, 그래서 배우들에게 공부는 더 많이 됐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도 오페라틱한 부분이 있는데 배우들이 하나도 불편해하지 않는다." 목사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기 시작하는 칠링워스(박은석)"젊은 배우들이라 편견 없이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배우들과 "여자 작곡가로서 사랑을 표현하는 섬세한 선율이 남다르다."는 의 박정아 작곡가도 의 주역이다. "우리 작업이 한번에 되는 게 아니라 계속 잔소리하고 합의하면서 느는 일이고, 그 발전하려는 의지가 곧 죽도록달린다 아니겠는가."라고 말한 서재형 연출까지 가세한 뮤지컬 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1.14 / 조회 9,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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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움직임과 소리만으로 완성된 동화,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무대엔 흔한 소품과 배경 장치 하나 없다. 오직 배우들의 목소리와 몸짓만으로 무대는 숲이 되고, 동굴이 되고, 호수가 된다. 뮤지컬 가 4년 만에 대학로로 돌아왔다. 2004년 초연해 참신한 발상으로 호평을 들은 이 작품은 기존 배우들과 새로운 배우들이 합세해 지난 11일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개막했다. 는 잘 알려진 고구려시대 평강공주와 온달 이야기를 살짝 비틀어, 평강의 시녀 연이와 야생소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항상 공주가 되고 싶은 철없는 소녀 연이와 한 없이 순수한 야생소년의 가슴 아픈 로맨스는 배우들이 몸으로 만들어낸 숲과 동굴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악기와 음향 효과 없이 배우들이 직접 표현하는 부엉이, 바람, 호수 소리와 아카펠라도 이 작품만이 가진 독특한 개성. 왼쪽부터 민준호 예술감독, 구지선 연출 및 배우들민준호 예술감독은 “수업시간에 환경을 직접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20분짜리 공연을 만든 게 시작”이라며 “무대 기술을 제거하고 배우들의 움직임과 소리만으로 많은 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4년 전 극단 배우들의 스케줄이 많아져 이 작품을 올리지 못했지만 상업 연출을 하다보니 이 작품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크로바틱으로 만든 나무 다리를 건너, 강을 헤엄쳐 온 곳 연이(유정은)의 비밀장소 "나도 평강공주처럼"이번 무대에선 진선규, 이희준, 차용학, 이석 등 기존 배우와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 공연을 진행한다. 진선규, 이희준은 지난 시즌에서 야생소년 역으로 활약, 4년만에 다시 돌아온 배우들. 4년 만에 다시 야생소년 역을 맡은 진선규는 “2004년 초연부터 2008년 공연까지 계속 야생소년 역을 맡았는데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해서 기쁘다”며 “무대 위에서 저렇게 움직이고 숨쉴 수 있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야생소년(차용학)과 딱 마주치다 "넌 거울이란 거 본 적 있니~"새롭게 연이 역으로 캐스팅 된 임강희와 전미도, 유정은의 각오도 단단하다. 임강희는 “연이는 야생소년을 만나면서 성장통을 겪는 캐릭터”라며 “저도 배우로서 약간 생각이 많은 시기라 대본을 봤을 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대입해 나만의 연이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전미도는 “대학 때 처음 이 공연을 봤는데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모두가 귀한 사람이라는 주제가 참 좋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난 온달, 온달" 뮤지컬 는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오픈으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12.18 / 조회 1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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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진선규 등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공연
평강공주가 되고 싶었던 시녀 연이와 숲속 야생 소년의 이야기가 아카펠라와 기발한 몸짓으로 풀어지는 뮤지컬 가 4년 만에 다시 대학로 무대에 선다.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설화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비틀고 있는 이 작품은, 평강 공주가 아끼는 거울을 훔쳐 달아난 시녀 연이와, 그녀가 바보 온달로 착각하게 되는 야생 소년, 그리고 이들이 발각된 그 이후의 사건을 구성지고 유쾌하게 담고 있다. 남다른 상상력을 바탕으로 숲, 동굴, 호수 등의 무대 장치와 음악 등이 배우들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변화해 탄생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작품으로 2004년 초연 당시 큰 호평을 받았으며 그 해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 연출가전 대상, 연출가상, 여자연기상 등을 수상하는 등 국내 공연예술제의 초청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2006년 아르코 기획 공연에서는 객석점유율 106%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는 12월 11일부터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에서는 초연 때부터 야생 소년 역을 뛰어나게 소화한 진선규, 과거 라이 역을 맡았으며 최근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모은 이희준을 비롯 이석, 차용학이 야생 소년으로 등장하며, 임강희, 전미도, 유정은이 귀여운 질투쟁이 연이로 변신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11.20 / 조회 1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