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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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풍월주’ 금일(31일) 플러스씨어터에서 개막
뮤지컬 '풍월주'가 금일(31일) 플러스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풍월주'는 남자 기생들이 모인 신라 운루를 배경으로 그곳의 최고 풍월 ‘열’과 그의 친구이자 애틋한 마음을 나누는 ‘사담’, 열에 집착하는 핏빛 개혁 군주 ‘진성 여왕’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 2011년 CJ문화재단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에 선정된 뮤지컬 '풍월주'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다섯 번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남자기생 풍월’이라는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 매력적인 캐릭터들 간의 얽히고 설킨 애절한 사랑 이야기에,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의 조화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올해 10년차 공연을 기념하며 한층 더 깊어진 감성으로 무장한 뮤지컬 '풍월주'는 지난 시즌에 참여한 기존 캐스트와 뉴 캐스트가 어우러진 조합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시즌 인상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호평을 받은 이석준, 박준휘, 전성민, 원종환, 신창주, 송상훈,김연진,김혜미와 함께 신선함을 더해줄 뉴 캐스트 진태화, 임진섭, 황두현, 윤석호, 임찬민, 김태한의 합류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풍월주'는 오는 9월 2일 오후 3시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티켓오픈 기간은 9월 25일 - 10월 17일까지이며, 9월 13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20%, 청소년이라면 S석 40% 할인이 주어진다.
올해로 10년차 공연을 맞이한 뮤지컬 는 초연 풍월주에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 김재범, 이율, 성두섭, 최유하, 김대종, 원종환을 비롯하여 뮤지컬 배우들의 축하 릴레이 메시지 속에 오늘 8월 31일 플러스씨어터에서 개막하며, 공연은 11월 7일까지이다.
☞ 뮤지컬 '풍월주' 티켓 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랑 제공
2021.08.31 / 조회 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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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개막, 뮤지컬 ‘유진과 유진’ 강지혜, 이아진, 임찬민, 김히어라, 정우연 캐스팅
오는 6월 개막을 앞둔 창작 뮤지컬 '유진과 유진'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공연 오픈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모은 뮤지컬 '유진과 유진'은 중학교 2학년이 된 첫날,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두 명의 유진이 과거의 사건에 대한 어긋난 기억을 풀어가고, 서로를 이해하며 마침내 서로를 위로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아동성폭력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소재를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풀어낸 이금이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무대 위 두 명의 배우와 2인조 라이브 밴드의 힘을 더해, 관객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상처를 마주하며 당당하게 살아온 큰유진은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안테모사', '개와 고양이의 시간' 를 통해 따뜻한 메시지를 본인의 목소리로 전달해 온 강지혜와 '그날들',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발랄함과 연기력을 두루 갖춘 이아진이 캐스팅 되었다.
기억을 강제로 삭제당해 혼란을 겪는 작은유진에는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마리 퀴리', '팬레터' 를 통해 깊은 연기력을 통해 서사의 풍부함을 보여준 김히어라와 최근 '제인', '차미'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우연이 캐스팅되었다.
이에 더해 뮤지컬 '시데레우스', '블랙 메리 포핀스', '앤' 등 많은 작품에서 안정적인 호흡을 통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임찬민은 캐릭터 프리로 큰유진과 작은유진 두 역할을 동시에 소화할 예정이다.
임찬민, 김히어라, 강지혜, 정우연, 이아진 등 5명의 배우들이 펼쳐낼 다채로운 앙상블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뮤지컬 '유진과 유진'은 이기쁨 연출과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작곡가로 참여한다.
뮤지컬 '유진과 유진'은 오는 6월 19일부터 8월 22일까지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되며, 티켓 오픈에 관한 소식은 공식 SNS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낭만바리케이트 제공
2021.05.04 / 조회 9,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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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들이 말하는 신작 ‘제인’과 ‘히드클리프’의 매력은?
비슷한 시기에 브론테 자매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브론테 자매들은 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앤 브론테를 말하는데, 세 자매는 모두 작가이다. 이들이 발표한 작품은 출간 당시 반향을 일으켰으며, 지금도 영문학의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세 자매 가운데 맏이인 샬럿 브론테의 소설 '제인 에어'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제인'과 둘째 에밀리 브론테의 유일한 소설인 '폭풍의 언덕'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히드클리프'가 지난 1월 말 개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창작자들이 말하는 원작의 매력과 공연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무엇일까?
이번 뮤지컬 작업에는 뮤지컬 '베르테르'로 호흡을 맞춘 정민선 작곡가, 고선웅 연출가(극본/연출)가 오랜만에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시골 언덕 위의 저택 '워더링 하이츠'에 들어와 살게 된 고아 히스클리프와 그 집 딸 캐서린 언쇼의 운명적이고 불운한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이 언쇼 가와 린튼 가에 몰고 온 비극은 여러 감독들에 의해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원작소설에서 남녀 주인공의 이름은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이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발음상 강한 느낌과 매력적인 인상을 주기 위해 히스클리프 대신 히드클리프와 캐시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원작소설의 매력에 대해 고선웅 연출은 "극본을 쓰거나 연출을 하다 보면 강력한 캐릭터에 매료된다. 불타는 전차처럼 끝까지 앞만 보고 굴러가는 캐릭터 말이다. 히드클리프가 그랬다. 게다가 반전이 있는 인물이다. 몇 년 만에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나고 사랑이 복수심으로 들끓는다. 다만 너무 못된 인간으로 느껴지고 연민도 같이 느껴져서 쓰고 표현하는 데는 꽤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고선웅 연출은 고전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에 대해 "고전히 여전히 전해지고 살아있다"라는 것이다. "원작소설의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왜 이것을 썼는지 분명하다. 사랑은 달콤하지만 독이 될 수 있다는 것. 그 독을 알면서도 피해갈 수 없다는 것. 그 독에 취하여 타인을 해치는 일은 나쁘다는 것. 시대가 바뀌면서 가치를 해석하는 기준도 분분해진다. 옳았던 기준도 틀려지지 않나. 그러나 어떤 것은 여전히 유효하고 바위에 새긴 맹세처럼 오래간다. 그것이 고전을 다시 만나는 이유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고 연출이 그리는 '히드클리프'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격렬한 사랑. 너무나 이기적이어서 배려나 연민 따위가 없는 사랑. 그런데 그 이기의 극단이 이타라고 말하는 사랑이다. 극단적 이기는 이타와 한 짝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히드클리프의 사랑이 동의될 수 있는지는 대단히 의문스럽다. 태생부터 관대함이나 연민을 배우지 못했던 히드클리프의 사랑이 하필 증오와 한패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극이 되어버렸다. 어떤 이유로도 타인의 삶을 침범해 들어가 부서뜨릴 수는 없다. ‘나는 너야’라고 감히 말할 있다면 너는 당연히 존중되어야 한다. 너가 나처럼 함부로 취급되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경초, 이지수, 문성일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히드클리프'는 오는 2월 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 뮤지컬 '히드클리프' 티켓 예매 ☜
지난달 29일 개막한 연극 '제인'은 브론테 자매 중 첫째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를 원작으로 한다.
소설이 쓰여진 영국의 19세기는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로 남성이 권력을 주도하고 남성의 선택에 결혼 여부가 결정됐다. 여성은 그런 남성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수동적인 존재로 본인의 의사는 존중받지 못했다. 문학 또한 여자의 일이 될 수 없었다. 샬럿 브론테도 남성 가명으로 '제인 에어'를 출간한다. 이 작품은 여성의 희생과 순종을 강요하는 사회에 굴하지 않고 부당한 대우에 저항한 이야기로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희준 작가는 "어렸을 때 읽었던 기억 속 제인은 혹독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풍파를 헤쳐나가는 당찬 주인공이었다. 작년 초에 별 생각 없이 다시 읽는데, 제인의 현대성과 성숙함에 많이 놀랐다. 계속해서 닥쳐오는 혹독한 환경에서 결코 품위를 잃지 않는 모습, 끊임없이 사색하고, 생각의 결과를 행동에 옮기는 모습이 놀라웠다. 그래서 고통을 느끼면서도 집요하게 사색하고 행동하는 제인을 관객들도 무대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희준 작가는 원작 소설과 연극의 다른 점에 대해서 "인물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실제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그렇지만 소설을 읽으며 받는 느낌과는 많이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이번 작품에서는 여성 두 명이 모든 등장인물들을 살아낸다. 그래서 오롯이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원작의 주요 남성 인물들은 연극에서는 퍼스트 네임이 나오지 않는다. 라스트 네임만 나온다. 그렇게 한 건 상상의 외연을 자유롭게 넓힐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다. 원작의 여성 인물들은 연극에서는 모두 퍼스트 네임으로 나온다. 그건 매우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소설 '제인 에어'는 이번에 여성 2인극으로 재탄생됐다. 무대에 오르는 두 명의 배우는 각각 제인과 로체스터 외 역을 연기하며, 제인과 제인의 인생에 파장을 일으킨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드라마를 소화해낸다. 각박한 환경 속에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제인 역에는 문진아와 임찬민이 캐스팅되었다. 로체스터 외 역은 김이후와 정우연이 맡는다. 이들은 로체스터를 포함하여 제인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일곱 명의 캐릭터들을 연기한다.
연극 '제인'은 2월 28일까지 대학로 브릭스씨어터(구 콘텐츠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다.
☞ 연극 '제인' 티켓 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엠비제트컴퍼니, MJStarfish 제공
2021.02.02 / 조회 7,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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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각색한 여성 2인극 ‘제인’… 문진아·임찬민·김이후·정우연 캐스팅
▲ (왼쪽부터) 제인 역의 문진아 · 임찬민, 로체스터 외 역의 김이후 · 정우연
오는 1월에 개막하는 연극 ‘제인’(제작: 엠제이스타피시)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제인’은 1847년 세상에 나온 샬롯 브론테의 소설 ‘제인 에어’를 원작으로 한다. 이희준 작가와 김운기 연출은 원작을 여성 2인극으로 무대화할 예정이다.
무대에 오르는 두 명의 배우는 각각 제인과 로체스터 외 역을 연기하며, 제인과 제인의 인생에 파장을 일으킨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드라마를 소화해낸다.
각박한 환경 속에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제인 역에는 문진아 · 임찬민이 캐스팅되었다. 두 배우는 여러 연극, 뮤지컬에서 주체적인 여성 제인을 연기하며 내공을 쌓아 왔다. 로체스터 외 역은 김이후 · 정우연이 맡는다. 이들은 로체스터를 포함하여 제인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일곱 명의 캐릭터들을 연기하게 된다.
문진아 · 임찬민 · 김이후 · 정우연이 함께하는 연극 ‘제인’은 2021년 1월 29일부터 2월 28일까지 대학로 브릭스씨어터(구 콘텐츠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MJStarfish 제공
2020.12.23 / 조회 7,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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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로빈’ 김종구, 정상윤 등 프로필 컷 공개…오는 21일 프리뷰 티켓 오픈
오는 3월 개막을 앞둔 창작 뮤지컬 ‘로빈’이 프로필 컷을 공개했다.
뮤지컬 '로빈'은 지난 2019년 KT&G 상상마당 창작극 지원사업 ‘제3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에서 40:1 경쟁률을 뚫고 선정되었다. 서로에게 서툴렀던 아빠와 딸이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과정을 따스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멜로디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뮤지컬 ‘니진스키’와 ‘용의자 X의 헌신’의 연출을 맡은 정태영,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와 ‘어쩌면 해피엔딩’의 음악감독을 맡은 주소연을 포함한 베테랑 스태프가 참여한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김대종, 김종구, 정상윤은 유능한 과학자이지만 딸과의 교감에는 서툰 아빠 로빈으로 변신했다. 임찬민, 최미소는 폐쇄된 우주에 답답함을 느끼며 지구로 돌아가길 꿈꾸는 아이 루나로, 박정원, 최석진, 유현석은 똑똑하고 야무지지만 충전이 필요한 구식로봇이자 로빈과 루나 사이의 중재자 레온으로 변신했다.
뮤지컬 ‘로빈’은 오는 3월 10일부터 5월 17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로빈'의 프리뷰 티켓이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등을 통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 뮤지컬 '로빈'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쇼플레이 제공
2020.01.20 / 조회 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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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로빈’ 김대종, 김종구, 정상윤 등 캐스팅
창작 뮤지컬 ‘로빈’이 오는 내년 3월 개막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로빈'의 주인공으로 유능한 과학자이지만 딸과의 교감에는 서툰 주인공 로빈 역에는 김대종, 김종구, 정상윤이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영웅본색’과 ‘프랑켄슈타인’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대종과 뮤지컬 ‘팬레터’와 ‘니진스키’ 등에서 섬세한 연기로 마니아 층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종구, 그리고 뮤지컬 ‘랭보’와 영화 ‘겨울왕국’에서 ‘크리스토프’역의 더빙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정상윤이 각자 다른 매력으로 ‘로빈’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어 로빈의 딸로, 10년째 우주 벙커에서 살며 답답함을 느끼지만 지구로 돌아가는 것이 더 낯선 아이 루나 역에는 임찬민과 최미소가 캐스팅되었다. 임찬민은 뮤지컬 ‘해적’, ‘신흥무관학교’, ‘앤’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최미소는 CJ 2018 스테이지업 ‘로빈’의 리딩공연에서 루나 역으로 이미 한 차례 무대에 섰다.
똑똑하고 야무지지만, 충전이 필요한 구식 로봇이며 로빈과 루나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레온 역에는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작품으로 무대에 서고 있는 박정원, 최석진, 유현석이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로빈’은 KT&G 상상마당 창작극 지원사업 ‘제3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에서 40:1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품으로, 서로에게 서툴렀던 아빠와 딸이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과정을 그렸다. 휴머니즘이 담긴 따스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멜로디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로빈’은 뮤지컬 ‘니진스키’와 ‘용의자 X의 헌신’의 연출을 맡은 정태영과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와 ‘어쩌면 해피엔딩’의 음악감독을 맡은 주소연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뮤지컬 ‘로빈’은 오는 2020년 3월 10일부터 5월 17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쇼플레이 제공
2019.12.24 / 조회 4,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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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걸판, 뮤지컬 ’앤(ANNE)’ 11월 30일 개막
뮤지컬 '앤ANNE'이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앤ANNE'은 우리에게 친숙한 '빨강 머리 앤'을 원작으로 한 순수 창작 뮤지컬로 극단 걸판(대표 최현미)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이다. 2017년 8월,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공간 지원작으로 선정되었고. 그 후 매년 연말연시에 공연되며 ‘앤말앤시’라는 신조어와 함께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 '앤ANNE' 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연작소설 앤 가운데 1권 '녹색 지붕의 앤'(Anne of Green Gables)을 원작으로 한다. 극은 걸판여고 연극반이 정기공연으로 ‘빨강 머리 앤’을 결정하면서 생기는 소동을 명랑하고 유쾌하게 그린다. 원작의 줄거리를 흥미진진하게 녹여내면서도 19곡의 다채로운 창작곡을 선보여 뮤지컬로서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뮤지컬은 공연 연습의 과정에서 원작의 줄거리가 소개되고, 올 해에는 특별히 1개의 넘버가 추가 되어 총 19개의 흡인력 있는 노래와 연기 그리고, 재기 발랄한 안무와 무대장치를 선보인다. ‘앤’의 성장 시점을 3개로 나눠 3명의 배우가 앤을 연기하면서 여러 배우가 선보이는 ‘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
뮤지컬 '앤ANNE'의 작, 연출에는 극단 걸판의 대표이자 배우인 최현미가 맡았고, 작곡, 편곡, 음악감독에는 극단 걸판의 상임 음악감독인 박기태가 참여한다. 또한 그동안 뮤지컬 '앤ANNE'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과 뛰어난 앙상블을 보여준 차준호, 김세중, 박세화, 홍가경, 최현미, 하미미, 송영미, 홍나현, 신정은, 신혜지, 임찬민, 안상은, 김이후, 조혜령, 정서희, 현석준, 김광일, 조흠, 유도겸이 이번 시즌에도 합류했다. 그 외에 도창선, 김은주, 조은진, 정문길, 이랑서가 새롭게 투입되었다.
또한 이번 시즌에도 극단걸판의 시그니처 이벤트인 ‘싱얼롱 데이’를 비롯해 ‘포토데이’, ‘하이파이브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극단 걸판은 “뮤지컬 '앤ANNE'은 현재와 과거를 관통하는 삶의 빛나는 순간들을 밝혀 나가는 작품으로 노래의 제목에 숨어있는 ‘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며 “‘앤’을 알고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중독성 강한 주제곡을 함께 흥얼거리게 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앤ANNE'은 11월 3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다. 1차 티켓은 오늘(11일) 오후 4시 인터파크티켓에서 오픈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극단 걸판 제공
2019.11.11 / 조회 5,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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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뮤 하트(mu;heart)’ 임찬민, 이후림, 우찬 등 캐스팅 공개
▲ (왼쪽 위부터) 임찬민,박해원,우찬,원종환,이휴
▲ (왼쪽 아래부터) 남경민,이후림,유영민,정철호,곽나윤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가 오는 11월, 2019년 감성을 더해 연극’뮤 하트’로 재탄생된다.
이번 공연은 원조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 원작을 피엠씨프러덕션 송승환 예술감독과 작가 겸 연출 성재준이 2011년 이후 8년만에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여 연극으로 각색하였다.
연극 ’뮤 하트’는 어릴 적 병으로 청각과 말을 잃고 혼자만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희곡작가 이민아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살아가던 슈퍼스타 겸 연출 장재혁이 “새로운 작품”이란 매개체로 우연이 만나 시작된 인연을 통해 특별할 것만 같던 연애가 운명이 되는 순간을 그린다. 여기에 이민아의 개성 만점 상상 속 친구들로부터 솔직하고 거침없는 연애 터칭은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재미를 배가시킨다.
청각장애를 가졌지만 엉뚱 발랄하며 사랑스러운 연극작가 이민아 역은 폭넓은 연기 스팩트럼은 물론 팔색조 매력으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뮤지컬 '해적'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찬민과 연극 '옥탑방고양이' 남경민이 더블캐스팅됐고, 외모, 능력, 매너까지 완벽한 그 남자 배우 겸 연출가 장재혁 역은 연극 'B클래스'의 박해원과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젊음의 행진'의 이후림이 맡았다.
이민아의 상상 속 친구이자 반전 매력, 미워할 수 없는 마성매력의 캐릭터 주인공 역은 뮤지컬 '난쟁이들', '젊음의 행진', 연극'프라이드'의 우찬과 뮤지컬 '그리스'의 신예 유영민이 더블캐스팅 되었다.
이와 함께 유쾌함부터 진지함을 오가는 민아의 상상 속 절대적 캐릭터 조연 역은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 원년멤버 정철호와 원종환이 함께한다. 연기와 센스까지 겸비한 두 배우가 기존 뮤지컬에선 주인공 역(원종환)과 조연 역(정철호)으로 무대 케미 호흡을 보여줬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각자 서로 다른 매력으로 조연 역을 소화하며 작품을 한 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톡톡 튀는 상큼함으로 무장한 남심저격 매력의 소유자 민아의 상상 속 친구 여우 역은 뮤지컬 '서른즈음에' 이휴와 뮤지컬 '벤허' 곽나윤이 함께한다.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사로 다른 언어로 시작된 사랑이지만 결국 사랑은 마음으로 통한다는 메시지 담고 있는 연극 ’뮤 하트’는 11월13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개막한다.
연극 '뮤 하트' 1차 티켓오픈은 오는 10일(목)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다. 프리뷰 할인 50% (11/13-17 프리뷰 공연 예매 시), 조기예매 할인 최대 50% (10/31일까지 예매 시)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 연극 '뮤 하트' 티켓오픈 안내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피엠씨프러덕션 제공
2019.10.07 / 조회 4,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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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막, 소리극 ‘오시에 오시게’ 임찬민·김승용·박준휘 등 출연
▲ (왼쪽부터) 임찬민, 김승용, 박준휘
정동극장이 2019년 세 번째 창작ing 시리즈로 소리극 '오시에 오시게'를 선보인다.
소리극 '오시에 오시게'(작_박예슬, 작곡_조한나, 작창_안이호, 연출_장우성)는 조선 최초의 남사당패 여성 꼭두쇠인 바우덕이를 모티브로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거리 위 예술가 전기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육성 지원사업 시범공연 등 이미 세 차례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이번에 정독극장 창작ing 시리즈를 통해 본 공연을 올린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창작ing는 우리 전통 예술의 소재 발굴과 작품 개발을 위한 창작 무대이다.
소리극 '오시에 오시게'는 청계천에 마지막 남은 전기수 충삼이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시작된다. 현실과 극중극을 자유롭게 오가며 펼쳐지는 '오시에 오시게'는 이야기를 통해 소중한 누군가를 잃은 슬픔을 위로받는 승영, 이야기로 생계를 이어가는 청계천 전기수 성진, 이야기를 도구 삼아 자신의 권력을 정당화하려는 하응이 등장한다.
또한 이 작품은 이야기의 기승전결에 따라 규칙적인 템포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서양뮤지컬의 호흡과 달리 소리꾼 안이호의 작창은 극의 흐름과 진행의 강약을 조절하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과 관객들과 함께 호흡한다. 소리꾼 안이호와 서양음악 기반의 작곡을 전공한 조한나는 다양한 작업 시도 끝에 전통음악 중심의 작창과 서양음악 형식, 화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오시에 오시게'만의 음악 형식을 구축했다고.
이번 공연에는 세 차례의 쇼케이스를 함께한 소리꾼 안이호와 배우 유성재, 박준휘가 다시 뭉쳤다. 또한 이야기꾼 성진 역에는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등에 출연한 김승용이, 조선 최초 남사당패 우두머리 바우덕이와 전기수를 꿈꾸는 소년 승영 역에는 '해적' 임찬민과 '루드윅' 박준휘가 함께 성별을 넘나들며 연기할 예정이다.
소리극 '오시에 오시게'는 10월 4일부터 27일까지 정동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소리극 '오시에 오시게' 티켓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정동극장 제공
2019.09.17 / 조회 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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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 박씨!’ 임찬민, 마이네임 김세용, 전예지 등 캐스팅
뮤지컬 '오, 박씨!'가 오는 8월 개막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을 발표했다.
뮤지컬 '오, 박씨!'는 고전 소설 을 유쾌하고 재기 발랄하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지난 2013년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을 받으며 우수 창작 뮤지컬로 인정받았던 뮤지컬 '날아라, 박씨'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였다.
2019년 재탄생하는 뮤지컬 '오, 박씨!'는 뮤지컬 '록키호러쇼' 오루피나 연출이 참여해 개성 넘치는 연출과 신선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으로, 고전소설 을 현대적 감성에 맞추어 신선하고 재미있게 재해석한다.
이 작품은 극중극 형식을 통해 주변의 편견과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하며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그린다. 또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해 나간 진취적인 여성 박씨와 현실에 굴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선비 시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극을 준비하는 주인공 여주와 태경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 꿈을 찾아가는 열정 넘치는 청춘들의 모습이 크로스되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못한 채 뮤지컬 팀에 합류하여 자신의 열정을 쏟아내는 주인공 오여주 역에는 뮤지컬 '해적', '신흥무관학교'로 주목 받고 있는 신예배우 임찬민이, 아이돌가수 출신으로 뭐든 완벽히 해내고 싶어하지만 말 못할 비밀을 가진 주인공 황태경 역에는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었고 2018년 연극 '눈뜬자들의 도시'를 통하여 1인 다역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던 보이그룹 마이네임의 김세용이 캐스팅 되었다. 또한 현실과 극중극인 박씨전을 넘나들며 다양한 역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 배우들은 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던 전예지를 비롯하여 정재헌, 권상석, 양다은이 참여한다.
뮤지컬 '오, 박씨!'는 오는 8월 23일부터 9월 8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되며, 오는 19일 오전 11시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 예정이다. 또한 7월 31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할인 30%가 제공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모먼트메이커 제공
2019.07.18 / 조회 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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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해적 본 적 있어? 뮤지컬 ‘해적’ 포토스토리
지난 3월 10일 출항한 뮤지컬 '해적' 은 거친 바다 위 치열한 전투 속에서도 낭만과 열정을 지녔던 해적들의 이야기다. 아버지를 따라 해적이 되고 싶은 루이스와 능수능란한 총잡이 앤은 김순택, 임찬민, 백기범이 연기한다. 거칠어 보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선장 잭과 검투사 메리는 랑연, 현석준, 노윤이 연기한다. 모든 배우가 전 배역 혼성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된 이 작품은 배우들의 다양한 매력을 무대에서 볼 수 있다. 배우들의 활약상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 동료 해적 케일럽의 집을 찾아온 캡틴 잭은 동료의 아들을 만나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잭은 루이스에게 해적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케일럽의 유품을 찾는다.
(잭 역: 현석준)
▲ 케일럽이 남긴 그림이 ‘로즈 아일랜드’로 가는 지도임을 알게 된 루이스는 잭에게 자신도 가겠다고 조른다.
잭은 어린 루이스를 데려갈 수 없어 거절하지만, 루이스는 결국 지도를 삼켜버리고 배를 타게 된다.
드디어 해적선을 탄 루이스는 바다를 보며 환호한다.
(루이스 역: 백기범)
▲ 잭 역: 노윤, 루이스 역: 김순택
▲ 앤과 메리는 피 튀기는 전투 속에서 서로를 응시한다.
메리는 전투 중 앤에게 상처를 입히고, 앤은 결국 총으로 메리를 제압한다.
(메리 역: 노윤, 앤 역: 김순택)
▲ 캡틴 잭의 무리는 악명 높은 해적 헌터 조나선 바넷의 배와 싸우게 된다.
캡틴 잭은 술통에 빠져 있고, 메리와 앤은 끝까지 싸우지만, 결국 조나선 바넷에게 패배하고 만다.
(앤 역: 임찬민, 메리 역: 랑연)
뮤지컬 '해적' 은 5월 19일까지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MJStarfish 제공
2019.03.29 / 조회 7,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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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역 혼성 캐스팅…뮤지컬 ‘해적’ 오는 20일 1차 티켓 오픈
내달 개막하는 뮤지컬 '해적'이 오는 20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뮤지컬 '해적'은 김운기 연출, 이희준 작가, 박정아 작곡가가 조우하여 만든 뮤지컬 '사춘기', '마마 돈 크라이', '최후진술'에 이은 네 번째 작품이다.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이 합쳐진 '해적'은 낭만과 열정을 지닌 해적들의 이야기로 존 래컴, 앤 보니, 메리 리드 등 실제 18세기 해적의 황금시대의 카리브해 해역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 작품은 2인극으로 모든 배역이 혼성 캐스팅으로 이뤄졌다. 아버지를 따라 해적이 되고 싶은 루이스와 사생아로 태어나 축복받지 못한 삶을 살아온 총잡이 앤은 김순택, 임찬민, 백기범이 연기한다. 거칠어 보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선장 잭과 집안의 유산 싸움에 소모되었던 검투사 메리는 랑연, 현석준, 노윤이 연기한다.
뮤지컬 '해적'은 3월 10일부터 5월 19일까지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펼쳐진다. 인터파크 티켓에서 20일 오후 2시에 오픈하는 1차 티켓은 3월 17일부터 4월 7일까지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MJStarfish 제공
2019.02.19 / 조회 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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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3일 만에 매진…뮤지컬 '앤' 새해 다시 돌아온다
극단 걸판 창작뮤지컬 5개월 만에 앙코르
'빨강 머리 앤' 공연 준비 여고 연극반 이야기
내달 3일부터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뮤지컬 ‘앤’의 공연 장면(사진=극단 걸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걸판의 창작뮤지컬 ‘앤’(ANNE)이 내년 1월 3일부터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앙코르공연을 한다.‘앤’은 걸판여고 연극반이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연작소설 중 1권인 ‘녹색 지붕의 앤’을 원작으로 ‘빨강 머리 앤’을 정기공연으로 올리며 벌어지는 소동을 명랑하고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지난 8월 CJ아지트에서 공연해 개막 3일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다.18곡의 흡입력 있는 노래와 연기, 재기발랄한 안무와 무대장치로 호평을 받았다. 주인공 앤을 성장 시점에 따라 3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부분도 관전포인트다. 본 공연에 앞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하는 ‘앙코르 감사 데이’ 이벤트는 티켓 오픈 3분만에 전석 매진돼 공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극단 걸판의 대표이자 배우인 최현미가 극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았다. 작곡·편곡·음악감독에는 극단 걸판의 상임 음악감독 박기태가 참여했다. 지난 공연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차준호·최현미·송영미·임찬민·조혜령·서대흥·유원경·조흠이 다시 출연한다. 임소윤·신혜지·이혜원·지하가 새로 투입된다.극단 걸판은 “‘앤’을 알고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중독성 강한 주제곡을 함께 흥얼거리게 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뮤지컬 ‘앤’ 앙코르공연의 티켓은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3 / 조회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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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소설을 읽다
예정된 대형 뮤지컬 절반 소설모티브
'앤', 소설 '빨강 머리 앤' 입체적 구성
조정래 '아리랑'도 스타연출가 만나
"읽는 맛에만 머물렀던 문학 텍스트
노래·연기로 즐기려는 소비층 늘어"
“고전 쉽게 읽혀” 원작과 비교 재미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내로라하는 국내외 소설가들의 대표작들이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원작의 유명세를 발판 삼아 작품 완성도를 높이고 관객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다. 극단 걸판의 뮤지컬 ‘앤 ANNE’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연작소설 ‘빨강머리 앤’ 가운데 1권 ‘녹색 지붕의 앤’이 원작이다. “해와 달이 있는 한 나 앤 셜리는 내 마음의 벗 다이애나 베리에게 충실할 것을 맹세합니다”라든지, “앤 뒤에 e자가 붙은 철자의 앤으로 불러주세요” 등 원작 속 대사를 무대 위에 입체적으로 살려낸 것이 백미다.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한다.원작을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니다. 걸판여고 연극반이 정기공연으로 ‘빨강 머리 앤’을 올리기로 하면서 생기는 소동을 유쾌하게 그린다. 극 중 앤 역을 3명의 배우가 나누어 연기해 성장하는 앤을 표현했다. 초록지붕 집에 살게 되기까지의 과정, 학교생활의 모습, 집을 벗어나 도시로 나가 새로운 꿈을 꾸는 장면을 각각 나누어 보여준다. △사건·대사 입체적으로 되살아나다극단 걸판의 대표 최현미 연출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앤이라는 인물이 매우 다르게 남아 있더라. 그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베스트셀러 중 ‘빨강머리 앤’을 무대화한 이유는 뭘까. 최 연출은 “대학로에 여성이 목소리를 내는 작품은 많지 않다. 왜 남자 역할이 주인공이고 여자는 시련을 받기만 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서 “시련받는 여주인공이 아니라 여자 주인공을 인간으로서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소설을 무대화한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유독 올해 눈에 띈다. 이미 공연 중이거나 예정된 대작 뮤지컬의 반 이상은 소설이 원작이다. 출판사 한 관계자는 “무대에 바로 쓸 수 있는 독특한 감성의 묘사와 대화문이 있는 작품을 공연계에서 선호한다”며 “리메이크에 성공한 원작자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했다. 이어 “과거 읽는 맛에만 머물렀던 문학 텍스트를 배우의 언어와 노래·연기 등을 통해 복합적 방식으로 즐기려는 소비층이 늘고 있는 것도 이유”라고 전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영국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미스터리 원작 소설과 서스펜스 영화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모티브로 했다. 뮤지컬 ‘아리랑’은 탄탄한 원작을 충실히 옮기는 데 집중했다. 조정래 작가가 1990~1995년 한국일보에 연재한 동명의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구를 3바퀴 반 이상 돌 정도의 거리를 직접 취재하면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지 2만 매, 전 12권의 대작을 스타연출가 고선웅이 대본화해 2시간 40분짜리 뮤지컬로 만들었고, 이번이 재연이다.24일과 내년 2월 개막하는 뮤지컬 ‘벤허’와 ‘닥터지바고’ 역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벤허’는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닥터지바고’는 러시아 10월 혁명의 격변기를 살아간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그린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동명 장편소설이 원작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작에 빛나는 작품이다. 이후 1965년 데이비드린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져 아카데미 5개 부문을 수상했다.△검증된 내용…실패 확률 적어 ‘선호’ 일본 유명 소설가 야마다 무네키의 소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도 뮤지컬로 옮겨진다. 제작사 파파프로덕션은 “상처만 안기는 세상을 뜨겁게 살다 간 여인 ‘마츠코’의 내면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임권택 감독이 영화화해 먼저 유명해진 작품도 있다. 오는 30일 4년 만에 재공연을 앞둔 뮤지컬 ‘서편제’는 작가 이청준(1939~2008)이 1976년 발표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993년 임권택 감독이 동명 영화로 제작해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불행한 측면들을 포착하면서도 그 이면을 냉정하게 응시한 작가 세계를 무대화했다. 공연제작사 한 관계자는 “아예 새로운 창작물을 선보이는 것보다 실패할 확률이 적다”면서 “신작의 경우 짧게는 2~3년, 길게 10년 이상 작품 개발에 시간과 돈을 쏟더라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반면 대중적으로 검증된 소설은 사건과 서사가 뚜렷하고 인물 심리 묘사가 탁월해 무대화하기에 좋다”고 했다. 다만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친숙한 원작을 얼마나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의외성을 갖느냐가 작품의 성패를 가른다”고 덧붙였다.통상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작품을 연극화할 경우 저작권은 1000만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계 측 관계자는 “계약 조건에 따라 작가와 출판사가 7대 3 또는 8대 2의 수익비율로 나누는 게 일반적”이라며 “짧은 기간의 소극장 작품의 경우 무료로 지원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귀띔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28 / 조회 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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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뮤지컬로…걸판만의 위트 담았다
17~31일 CJ아지트 대학로 무대 올라
CJ문화재단 2017 스테이지업 선정작
극단 걸판 순수 창작 뮤지컬 ‘앤ANNE’뮤지컬 ‘앤ANNE’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걸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각색과 극작, 연출을 넘나드는 스타 극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극단 걸판이 창작 뮤지컬 ‘앤(ANNE)’을 선보인다. CJ문화재단의 ‘2017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의 선정작으로 1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한다. 모두에게 친숙한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연작소설 ‘빨간 머리 앤’ 가운데 1권 ‘녹색 지붕의 앤’(Anne of Green Gables)이 원작이다. 걸판여고 연극반이 정기공연에 올린 작품으로 ‘빨강 머리 앤’을 결정하면서 생기는 소동을 유쾌하게 그린다. 극단 걸판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이다. 작품은 공연 연습의 과정에서 줄거리가 소개되고 18개의 흡입력 있는 노래와 재기 발랄한 안무, 무대장치를 선보인다. ‘앤’의 성장 시점을 3개 부분으로 나눠 3명의 배우가 연기하면서 다양한 ‘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작품의 관람 포인트이다. 원작의 줄거리를 흥미진진하게 녹여내면서도 18곡의 다채로운 창작곡을 들려준다. 걸판은 극단 특유의 위트를 담아 뮤지컬 소재에 맞게 인물을 재해석해 보여준다.‘무한도전’ 전속 사진작가 박지만 작가와 작업한 콘셉트 사진도 볼거리다. 발랄하고 깜찍한 소녀 앤, 인자한 매슈 아저씨와 마릴린 부인, 쾌활하고 엉뚱한 매력의 길버트 등 동화같은 사진들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티켓 오픈 뒤 당일만에 17~19일 프리뷰 공연 회차가 모두 매진됐다. 이달 31일까지 공연한다. 뮤지컬 ‘앤ANNE’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걸판).뮤지컬 ‘앤ANNE’ 메인 포스터(사진=극단 걸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7 / 조회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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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화展’ 연출 데뷔 20주년 연극 '남자충동' 류승범,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출연
‘조광화展(제작_프로스랩)’이 조광화의 연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다. 조광화展은 개막을 알리는 첫 연극으로 ‘남자충동’을 택했다. 작품은 배우 류승범과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등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았다. 연극 ‘남자충동’은 1997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대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휩쓸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수작으로 알려져 있다. 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조광화展’의 첫 개막을 알리는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대학로TOM 1관에서 공연된다. 티켓예매는 1월 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사진제공_프로스랩?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2,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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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시아는 한국 열풍, 세계무대 꿈꾼다 <비밥> 최철기 대표
뮤지컬 이 올해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시아 점령에 나섰다. 은 와 연출을 비롯해 한국의 넌버벌 퍼포먼스로 세계의 문을 두드렸던 최철기 대표가 제작한 또 한 편의 새로운 무대. “넌버벌 장르로 작품을 구상한다는 것 자체가 세계 무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페르소나의 최철기 대표는 10여 년간 넌버벌 작품과 함께 겪은 세계 무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 “캐릭터와 드라마가 살아있는 작품”이 생명력을 갖게 됨을 역설했다. 지난 3월 30일, 그 가능성의 시험대이자 교두보로 기대되는 싱가포르 공연에 앞서 공연을 초청한 싱가포르 최대 미디어사 미디어 콥(Media Corp)의 부사장 메이 탐(May Tham)과 꾸준히 한국 공연을 싱가포르에 소개한 마 친 킥(Mah Chin Keak) 미디어 콥 총괄이사에게 ‘왜 지금 싱가포르는 한국 공연을 원하는가’를 물어보았다. Q. 싱가포르 공연을 앞둔 소감이 어떤가 최철기 : 최근 10년 간 한국 공연의 해외 수출은 더 이상 드문 경우는 아니다. 10여 년 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가서 봤을 때 그곳에 너무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있어 놀랐고 우리도 다양한 소재,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 굉장히 많은 넌버벌 퍼포먼스가 생겨났고 다양성 측면에는 발전한 것 같다. 하지만 넌버벌도 서양 스타일과 한국 스타일이 있다. 드라마와 캐릭터가 있는가가 기준점이 되고 그것이 있어야 아시아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한국 작품이 계속 성공하는 것 그 점에 있다고 본다. 또 과거 에딘버러 페스티벌 등에서 공연이 호평을 받으면 바로 유럽 투어를 하고 아시아, 미국 공연을 했다면 몇 년 사이에 그 흐름이 바뀌고 있다. 유럽과 미국 시장이 어려워지고 상대적으로 아시아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0년 라는 이름으로 공연했을 때 굉장히 반응이 좋았고 넨덜란드,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서 제안이 왔는데 그들의 첫 마디가 “가격을 깎아달라”는 것이었다. 그 제안 가격이 너무 적었고, 우리가 손해를 보면서까지 무리한 진행은 불필요 했다. 그러던 차에 미디어 콥의 제안이 있었고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투어 후 유럽으로 가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의 현지화 프로젝트도 고민하고 있다. 아시아, 유럽, 북미로 이어지는 공연을 추진 중이다. Q. 을 싱가포르에 초청한 이유가 궁금하다. 메이 탐 : 싱가포르 사람들이 좋아하는 두 가지는 음식과 한국의 문화이다. 에는 이 두가지 요소가 모두 들어있다. 마 친 킥 : 과거 등 한국 공연을 봤지만, 이들에 없는 다른 요소가 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비빔밥’이라는 한국 전통 요소를 현대적인 음악, 특히 비트박스로 풀어냈다는 것이다. Q. 그 밖에 의 어떤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는가. 마 친 킥 : 한국 배우들의 에너지와 전달해 주는 감동은 엄청나다. 싱가포르인들이 충분히 좋아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주)페르소나 최철기 대표최철기 : 다른 아시아 배우들이 갖지 못한 에너지를 한국 배우들이 갖고 있는 것이 표현력과 폭발적인 에너지이다. 다른 넌버벌 작품으로 과거 아시아 공연을 했을 때도 똑 같은 반응이었다. 특히 일본의 경우는 이런 한국 배우들의 폭발력 있는 표현을 못한다는 평가를 많이 한다. 이번 공연에서도 전주우 배우와 홍상진 배우를 꼭 집어 이야기 하며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Q. 미디어 콥에서 과거 초청했던 한국 작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메이 탐 : K팝 가수들의 콘서트나 넌버벌 공연이 많았다. 2011년 마마(MAMA, 엠넷아시아뮤직어워즈)를 한국과 함께 주최했고, 등이 있다. 언어가 필요 없는 장르이고, 사람들이 쉽게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어 넌버벌과 콘서트에 집중한다. Q. 싱가포르 공연에 앞서 별도로 요구한 사항이 있는가? 최철기 : 마 친 킥씨가 의 최종 수정 공연을 봤었는데 그 때 우리에게 “이 배우들 그대로 공연하고, 장면을 하나도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었다. 현재 비밥은 세 개 팀이 꾸려가고 있는데, 싱가포르 공연은 그래서 오리지널 멤버들과 함께 왔다. Q. 여러 나라에서 공연을 수입하는 것으로 안다. 작품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 마 친 킥 : 엔터테인먼트, 즉 재미있는가, 이다. 특히 코미디와 음악인데, 사람들이 몰입해서 보면서 웃고 즐길 수 있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재미에 더불어 공연의 완성도도 빼 놓을 수 없다. Q. 다른 나라와 비교해 한국 넌버벌 공연의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마 친 킥 : 어느 나라의 공연이든 각자 고유의 문화를 공연 속에 드러내려고 한다. 한국의 공연도 물론 그러한데, 현재 싱가포르에는 한국의 문화 예술이 많이 들어와 있고, 많이 좋아하고 있어 한국 공연에 대한 친근함과 호감이 매우 높다. 싱가포르 미디어 콥의 메이 탐 부사장(좌)과 마 친 킥 총괄이사(우)Q. 의 싱가포르 티켓 판매 상황이 궁금하다. 메이 탐 : 티켓 가격이 33~88 싱가포르 달러로, 같은 장르의 다른 공연에 비해 싼 편은 아니지만 공연 전 85%가 판매 되었다. 이곳에서는 솔드 아웃으로 보고 있다. Q. 올 11월에 또다른 한국 넌버벌 도 싱가포르에 초청할 예정이다. 마 친 킥 : 지금까지 작품 수입의 기준이 싱가포르에 색다른 요소를 가져올 수 있는가 였는데 은 비트박스와 음식이 다른 점이라고 생각했고, 은 치어리딩이나 경주 문화가 한국의 또다른 면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과거 경험에 비춰 해외 공연을 준비하며 특별히 염두에 둔 것은 무엇인가. 최철기 : 할 때는 서양 코미디 디렉터의 도움을 받아 서양식 코미디를 많이 접목했다. 그런데 로 넘어오면서는 캐릭터와 드라마를 보강하여 이야기 안에서 인물이 살아날 수 있게 고민을 많이 했었다. 도 함께 한 쇼닥터 데이빗 오톤도 이야기 하길, 이미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 자체가 유럽인에게도 통하는 작업이라고 한다. 실제로 나를 비롯 연출들과 창작 회의를 할 때 전 세계 사람들이 이걸 보고 이해를 하는가 못하는가를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된다. 또 과거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고 해서 우리 것에 대한 중요도를 강조했었는데, 꼭 울타리를 한국에만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난 한국적인 것을 강조하기 위해 작품을 하진 않는다. 몇몇 오류를 범하는 팀들을 보면 한국 적인 색을 강조하려 하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아프리카 전통 부족이 그 쪽의 의미를 담고 있는 공연을 우리가 처음 보면 쉽게 알 수 없듯이, 작품의 보편성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콘텐츠는 무엇인가. 최철기 :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건 태양의서커스와 을 섞은 것 같은 공연이다. 넌버벌과 뮤지컬이 만나는 종착역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태양의서커스도 공연에 줄거리와 캐릭터를 넣기 시작했고, 뮤지컬을 비롯한 다른 공연에도 다양한 기술을 넣어 보여주고 감동을 낳고 있다. 기술로 보여주는 감동, 연기와 노래로 보여주는 감동을 만나게 하는 것, 이것을 어떻게 보여주는 가가 관건일 것이다. 계속 작업하면서 고민하는 것이 바로 그 지점이다. 은 그 단계로 가는 전초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 싱가포르=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주)페르소나 제공
2012.04.05 / 조회 13,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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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였어?' 환호와 폭소 연발, 싱가포르 관객 홀린 <비밥>
“또 보러 올래요!” 공연 후 배우들이 인사를 하고 물러나도 객석의 관객들은 좀처럼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공연장 내 불이 켜지고 나서야 상기된 얼굴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던 관객들이 모인 이곳은 뮤지컬 의 싱가포르 공연 현장.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2천 석 규모의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에서 뮤지컬 의 공연이 펼쳐졌다. 열대 과일인 두리안의 모양을 본 따 커다란 두 개의 돔 형식을 갖춘 에스플러네이드는 미술관, 야외 극장, 스튜디오 등으로 이뤄진 종합예술 공간으로 현재 싱가포르가 원하고 즐기는 문화가 한데 모인 곳이기도 하다. 공연을 초청한 싱가포르 최대 미디어사 미디어 코프(Media Corp)는 한국에서 공연을 본 후 “하나도 바꾸지 말고 그대로 공연할 것”을 약속으로 의 싱가포르행을 추진했다. 2011년 마마(MAMA,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 주최와 더불어 등의 해외 공연에도 함께 한 미디어 코프가 예리하고 재빠른 시야로 선택한 또 한번 확신 무대가 인 것. 등 한국 넌버벌 퍼포먼스의 역사가 되는 작품들을 연출했던 최철기 감독이 제작하고 의 전준범이 연출로 나선 은 두 요리사가 각국의 음식으로 대결을 펼치다 한국의 비빔밥 만들기로 절대 승부를 가린다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 2009년 로 태어나 2년간 수정 보완을 거쳐 지금의 무대가 탄생하게 되었다. 다른 넌버벌 퍼포먼스와 단연 돋보이는 차별성은 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비트박스에 있다. 지난 30일 공연에서도 가장 먼저 비트 박스로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MC 쉐프와 리듬 쉐프가 무대에 등장하자,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이들에게로 객석의 시선이 고정되었다. 에 이어 에서도 비트박스의 수장을 담당하고 있는 송원준과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국내 비트박스의 떠오르는 강자 이동재의 기량이 부딪혀 에너지가 폭발한다. 끊임없이 서로를 견제하며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레드 쉐프와 그린 쉐프의 대결을 비롯하여, 음식을 만드는 과정, 상대의 허를 찌르는 상상과 현실을 오가는 유쾌한 장면 등은 비보잉 달인들인 루키, 아이언 쉐프의 몸짓에서 분출된다. 섹시 쉐프와 큐티 쉐프는 비트로 가득 찬 무대에 유연하고도 톡톡 튀는 멜로디를 더해 아카펠라를 완성시킨다. 신나는 이들의 잔치는 곧 객석을 침범해, 관객들을 무장해제 시킨다. 나도 모르는 사이 요리를 주문하는 사람이 되어 한 명의 쉐프를 지명해야 하는 난감함도, 무대 위에서 낯선 짝과 러브샷을 해야 하는 쑥쓰러움도, 쉐프의 구박 속에 무대 소품을 치워야 하는 꿋꿋함도 관객들의 몫. 주인공이 되어 무대 위에 오른 관객도, 그 광경을 지켜보며 박장대소와 환호를 보내는 나머지 관객들도 모두 의 배우가 되는 셈이다. 배우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관객들의 줄로 공연장 로비는 30여 분이 지나도록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두 명의 10대 여학생들은 “비트박스와 춤이 너무나 신난다”며 한국 공연이 찾아오면 또 보고 싶다고 말했으며, “를 본 후 을 찾아서 보러 왔다”는 30대 남성 관객의 엄지손가락은 내려올 줄 몰랐다. 사흘 간, 4회의 싱가포르 공연 중 좌석의 85%가 사전에 판매되어 기분 좋은 해외 공연의 출발을 예고한 은 올해 태국, 베트남, 홍콩, 일본, 마카오 등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다. 해외 관객들이 더욱 호응하는 슬랩스틱, 상황에 충실한 코미디에 한국 무대의 특징이 돋보이는 스토리 라인이 더해졌다. 한국의 음식을 소재로 하였으나 전 세계의 언어와 해외 관객들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요소를 강점으로 한다는 자신감이다. 그간 넌버펄 퍼포먼스를 신나게 즐겼던 관객들이라면 더욱 좋아할 만한, 또 과거 ‘한국적’이라는 타이틀을 단 무대가 지루했던 관객들은 을 통해 그간의 선입견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종로에 위치한 시네코아 비밥 전용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싱가포르=황선아 기자(suna1@interpark.com) 사진: (주)페르소나 제공
2012.04.02 / 조회 14,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