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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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 연극 첫 무대…"성장하는 배우되겠다"
연극 ‘꽃의 비밀’ 성공리에 연극 데뷔
브라운관+스크린 쌓아온 ‘연기 내공’
내년 2월5일까지 DFC대명문화공장 1관연극 ‘꽃의 비밀’의 한 장면(사진=씨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이청아가 지난 달 30일 생애 첫 연극 무대에 올랐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이청아가 연극 ‘꽃의 비밀’을 통해 첫 연극 무대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이청아는 극 중 미모 담당,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인 ‘모니카’ 역을 섬세한 연기 호흡으로 소화했다. 다양한 표정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출연 배우들과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는 평가다.지난해 초연한 연극 ‘꽃의 비밀’은 이야기꾼 장진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문화창작집단 수다와 수현재컴퍼니에서 제작했다. 이탈리아 북서부의 한 시골 마을 빌라페로사에서 벌어지는 동네 아줌마들의 해프닝을 다룬다.배우 이청아는 “배우로서 연극 무대에 꼭 한번 도전하고 싶었다. 주변 선배들의 조언으로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고, 훌륭한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계속해서 성장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공연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배우 이청아가 출연하는 연극 ‘꽃의 비밀’은 오는 2017년 2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청아(사진=씨제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01 / 조회 3,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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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꽃의 비밀’ 캐릭터컷 공개…배종옥·소유진·이청아 등
연극 ‘꽃의 비밀’이 캐릭터컷을 공개했다. 배우들은 공개된 캐릭터컷에 블랙 팬츠와 화이트 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콧수염, 파이프 담배 모양 소품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배종옥은 허당 주당 ‘자스민’으로 분한다. 소유진과 이청아는 극 중 미모를 담당하는 ‘모니카’에 더블캐스팅됐다. 배종옥, 소유진, 이청아와 함께 이선주, 구혜령, 조연진, 이동현, 김보정, 한아련, 최태원, 전윤민, 박지예가 출연한다. 작품은 장진 감독이 작?연출했다. 시골 마을에 사는 네 명의 아줌마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여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연극 ‘꽃의 비밀’은 2015년 초연했다. 누적관객 4만 명 이상, 인터파크 관객리뷰 평점 9.4점이다. 11월 29일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개막한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8 / 조회 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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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소유진·이청아…'꽃의 비밀' 캐릭터 공개
영화감독 장진 극본·연출 맡은 코미디연극
세 배우의 색다른 캐릭터 변신
29일부터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서연극 ‘꽃의 비밀’(사진=수현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화감독 장진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연극 ‘꽃의 비밀’이 출연배우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컷을 공개했다.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시골마을 빌라페로사에 사는 4명의 아줌마가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면서 벌이는 해프닝을 다룬 작품이다. 포도농사를 하며 와인을 만드는 것이 주업인 마을에서 소피아, 자스민, 모니카, 지나 등 4명의 아줌마는 갑자기 남편 없이 생계를 꾸려야 하는 황당하고도 절박한 상황에 놓인다. 이에 20만유로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남장을 하기로 결심한다. 이번 공연에선 배종옥·소유진·이청아 등이 출연한다. 배종옥은 자스민 역을 맡는다. 지천명을 넘긴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생기 있는 캐릭터로 변신한다. 소유진·이청아는 모니카를 연기한다. 소유진은 뮤지컬 ‘김종욱찾기’ 이후 4년 만의 무대 복귀이며 이청아는 첫 연극 도전이다. 두 배우 모두 처음부터 연기를 배운다는 자세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꽃의 비밀’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관객을 웃기는 ‘장진 식 코미디’다. 세 배우 외에도 이선주·구혜령·조연진·이동현·김보정·한아련·최태원·전윤민·박지예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한다. 연극 ‘꽃의 비밀’(사진=수현재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07 / 조회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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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소유진·이청아, 연극 ‘꽃의 비밀’ 뉴캐스트
연극 ‘꽃의 비밀’이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온다. 배우 배종옥이 허당이자 주당인 캐릭터 ‘자스민’으로 합류한다. ‘자스민’은 남편 앞에서 이혼하자는 말을 못하고 늘 취해 고성방가를 하는 인물이다. 초연멤버 조연진도 ‘자스민’ 역으로 다시 합류한다. 배우 소유진은 ‘모니카’ 역으로 분한다. ‘모니카’는 예술학교 연기전공 출신의 아름다운 여성이지만 배달 청년과의 은밀한 장난을 낙으로 여기는 가정주부다. 소유진은 2012년 뮤지컬 ‘김종욱찾기’ 이후 4년 만에 무대로 복귛ㄴ다. 그녀는 드라마 ‘아이가 다섯’ 종영 후 배우로서의 역량을 더 키우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배우 이청아는 ‘모니카’ 역에 더블캐스팅 됐다. 그녀는 영화 ‘연평해전’에서 여군 대위를, 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똑부러지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연기 변신을 거듭했다. 이번 작품은 이청아의 첫 연극 도전작이다. 연극 ‘꽃의 비밀’은 장진 감독의 작품이다. 장진 감독은 연극 ‘웰컴 투 동막골’ 이후 13년 만에 연극 ‘꽃의 비밀’을 통해 코미디로 돌아왔다. 2015년 겨울 첫 공연 당시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네 명의 아줌마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장진식 코미디’가 진하게 녹여져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극 ‘꽃의 비밀’은 11월 29일부터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8 / 조회 2,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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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표 코미디극 '꽃의 비밀'…배종옥·소유진·이청아 출연
네 명의 아줌마 통쾌한 '대반란극'
소유진·이청아 배우, 첫 연극 도전
배종옥은 허당 주당 '자스민' 맡아
11월 29일 DCF 대명문화공장 1관2016 연극 ‘꽃의 비밀’ 출연진(사진=수현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야기꾼’ 장진의 연극 ‘꽃의 비밀’이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온다. ‘꽃의 비밀’(제작 문화창작집단 수다·수현재컴퍼니)은 장진 감독이 2002년 연극 ‘웰컴 투 동막골’ 이후 13년 만에 선보인 코미디 극이다. 지난해 겨울 초연에서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한 흥행작이다.장진 감독이 단 2주 만에 홀린 듯 썼다는 작품은 네 명의 아줌마가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끊임없는 상황 코미디의 연속, 기대를 빗나가 웃게 만드는 대사, 캐릭터의 깊숙한 내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장진식 코미디’가 진하게 녹여져 있는 작품이다.이번 세 번째 무대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무장해 강력한 웃음을 예고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배종옥이 허당 주당 캐릭터 ‘자스민’으로 분해 제대로 망가진다. 초연멤버 조연진도 ‘자스민’ 역으로 다시 합류해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백종원의 아내이자 배우 소유진은 2012년 뮤지컬 ‘김종욱찾기’ 이후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다. 지난 8월 종영한 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 소유진은 배우로서의 역량을 더 키우기 위해 연극 출연을 결심했다. 그녀가 분할 ‘모니카’ 역은 예술학교 연기전공 출신에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지금은 그저 오크통 배달하는 청년과의 섬을 타는 낙으로 사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청순외모 이청아도 ‘모니카’ 역에 더블캐스팅 됐다. 작년 영화 ‘연평해전’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여군 대위를, 이어 올해 ‘운빨로맨스’에선 똑 부러지는 알파걸을 연기하며 기존의 순수한 이미지를 벗고 변신을 거듭, 했다.이번에도 첫 연극 도전에 나선다.‘소피아’ 역에 더블 캐스팅 된 이선주와 구혜령은 개성파 배우로 극의 무게중심을 담당한다. 공대 수석 졸업생으로 무엇이든 잘 고치는 여자 맥가이버 ‘지나’ 역에는 김보정과 박지예가 번갈아 맡는다. 극의 감초 역할을 담당하는 보험공단 허당 의사 ‘카를로’와 육감적 몸매를 지닌 보험공단 간호사 ‘산드라’ 역에는 이동현, 최태원, 전윤민이 캐스팅됐다. 골 때리는 아줌마들의 통쾌한 대 반란극 ‘꽃의 비밀’은 11월 29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한다. 27일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02-766-6506.▶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25 / 조회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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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시아는 한국 열풍, 세계무대 꿈꾼다 <비밥> 최철기 대표
뮤지컬 이 올해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시아 점령에 나섰다. 은 와 연출을 비롯해 한국의 넌버벌 퍼포먼스로 세계의 문을 두드렸던 최철기 대표가 제작한 또 한 편의 새로운 무대. “넌버벌 장르로 작품을 구상한다는 것 자체가 세계 무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페르소나의 최철기 대표는 10여 년간 넌버벌 작품과 함께 겪은 세계 무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 “캐릭터와 드라마가 살아있는 작품”이 생명력을 갖게 됨을 역설했다. 지난 3월 30일, 그 가능성의 시험대이자 교두보로 기대되는 싱가포르 공연에 앞서 공연을 초청한 싱가포르 최대 미디어사 미디어 콥(Media Corp)의 부사장 메이 탐(May Tham)과 꾸준히 한국 공연을 싱가포르에 소개한 마 친 킥(Mah Chin Keak) 미디어 콥 총괄이사에게 ‘왜 지금 싱가포르는 한국 공연을 원하는가’를 물어보았다. Q. 싱가포르 공연을 앞둔 소감이 어떤가 최철기 : 최근 10년 간 한국 공연의 해외 수출은 더 이상 드문 경우는 아니다. 10여 년 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가서 봤을 때 그곳에 너무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있어 놀랐고 우리도 다양한 소재,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 굉장히 많은 넌버벌 퍼포먼스가 생겨났고 다양성 측면에는 발전한 것 같다. 하지만 넌버벌도 서양 스타일과 한국 스타일이 있다. 드라마와 캐릭터가 있는가가 기준점이 되고 그것이 있어야 아시아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한국 작품이 계속 성공하는 것 그 점에 있다고 본다. 또 과거 에딘버러 페스티벌 등에서 공연이 호평을 받으면 바로 유럽 투어를 하고 아시아, 미국 공연을 했다면 몇 년 사이에 그 흐름이 바뀌고 있다. 유럽과 미국 시장이 어려워지고 상대적으로 아시아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0년 라는 이름으로 공연했을 때 굉장히 반응이 좋았고 넨덜란드,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서 제안이 왔는데 그들의 첫 마디가 “가격을 깎아달라”는 것이었다. 그 제안 가격이 너무 적었고, 우리가 손해를 보면서까지 무리한 진행은 불필요 했다. 그러던 차에 미디어 콥의 제안이 있었고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투어 후 유럽으로 가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의 현지화 프로젝트도 고민하고 있다. 아시아, 유럽, 북미로 이어지는 공연을 추진 중이다. Q. 을 싱가포르에 초청한 이유가 궁금하다. 메이 탐 : 싱가포르 사람들이 좋아하는 두 가지는 음식과 한국의 문화이다. 에는 이 두가지 요소가 모두 들어있다. 마 친 킥 : 과거 등 한국 공연을 봤지만, 이들에 없는 다른 요소가 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비빔밥’이라는 한국 전통 요소를 현대적인 음악, 특히 비트박스로 풀어냈다는 것이다. Q. 그 밖에 의 어떤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는가. 마 친 킥 : 한국 배우들의 에너지와 전달해 주는 감동은 엄청나다. 싱가포르인들이 충분히 좋아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주)페르소나 최철기 대표최철기 : 다른 아시아 배우들이 갖지 못한 에너지를 한국 배우들이 갖고 있는 것이 표현력과 폭발적인 에너지이다. 다른 넌버벌 작품으로 과거 아시아 공연을 했을 때도 똑 같은 반응이었다. 특히 일본의 경우는 이런 한국 배우들의 폭발력 있는 표현을 못한다는 평가를 많이 한다. 이번 공연에서도 전주우 배우와 홍상진 배우를 꼭 집어 이야기 하며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Q. 미디어 콥에서 과거 초청했던 한국 작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메이 탐 : K팝 가수들의 콘서트나 넌버벌 공연이 많았다. 2011년 마마(MAMA, 엠넷아시아뮤직어워즈)를 한국과 함께 주최했고, 등이 있다. 언어가 필요 없는 장르이고, 사람들이 쉽게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어 넌버벌과 콘서트에 집중한다. Q. 싱가포르 공연에 앞서 별도로 요구한 사항이 있는가? 최철기 : 마 친 킥씨가 의 최종 수정 공연을 봤었는데 그 때 우리에게 “이 배우들 그대로 공연하고, 장면을 하나도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었다. 현재 비밥은 세 개 팀이 꾸려가고 있는데, 싱가포르 공연은 그래서 오리지널 멤버들과 함께 왔다. Q. 여러 나라에서 공연을 수입하는 것으로 안다. 작품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 마 친 킥 : 엔터테인먼트, 즉 재미있는가, 이다. 특히 코미디와 음악인데, 사람들이 몰입해서 보면서 웃고 즐길 수 있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재미에 더불어 공연의 완성도도 빼 놓을 수 없다. Q. 다른 나라와 비교해 한국 넌버벌 공연의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마 친 킥 : 어느 나라의 공연이든 각자 고유의 문화를 공연 속에 드러내려고 한다. 한국의 공연도 물론 그러한데, 현재 싱가포르에는 한국의 문화 예술이 많이 들어와 있고, 많이 좋아하고 있어 한국 공연에 대한 친근함과 호감이 매우 높다. 싱가포르 미디어 콥의 메이 탐 부사장(좌)과 마 친 킥 총괄이사(우)Q. 의 싱가포르 티켓 판매 상황이 궁금하다. 메이 탐 : 티켓 가격이 33~88 싱가포르 달러로, 같은 장르의 다른 공연에 비해 싼 편은 아니지만 공연 전 85%가 판매 되었다. 이곳에서는 솔드 아웃으로 보고 있다. Q. 올 11월에 또다른 한국 넌버벌 도 싱가포르에 초청할 예정이다. 마 친 킥 : 지금까지 작품 수입의 기준이 싱가포르에 색다른 요소를 가져올 수 있는가 였는데 은 비트박스와 음식이 다른 점이라고 생각했고, 은 치어리딩이나 경주 문화가 한국의 또다른 면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과거 경험에 비춰 해외 공연을 준비하며 특별히 염두에 둔 것은 무엇인가. 최철기 : 할 때는 서양 코미디 디렉터의 도움을 받아 서양식 코미디를 많이 접목했다. 그런데 로 넘어오면서는 캐릭터와 드라마를 보강하여 이야기 안에서 인물이 살아날 수 있게 고민을 많이 했었다. 도 함께 한 쇼닥터 데이빗 오톤도 이야기 하길, 이미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 자체가 유럽인에게도 통하는 작업이라고 한다. 실제로 나를 비롯 연출들과 창작 회의를 할 때 전 세계 사람들이 이걸 보고 이해를 하는가 못하는가를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된다. 또 과거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고 해서 우리 것에 대한 중요도를 강조했었는데, 꼭 울타리를 한국에만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난 한국적인 것을 강조하기 위해 작품을 하진 않는다. 몇몇 오류를 범하는 팀들을 보면 한국 적인 색을 강조하려 하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아프리카 전통 부족이 그 쪽의 의미를 담고 있는 공연을 우리가 처음 보면 쉽게 알 수 없듯이, 작품의 보편성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콘텐츠는 무엇인가. 최철기 :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건 태양의서커스와 을 섞은 것 같은 공연이다. 넌버벌과 뮤지컬이 만나는 종착역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태양의서커스도 공연에 줄거리와 캐릭터를 넣기 시작했고, 뮤지컬을 비롯한 다른 공연에도 다양한 기술을 넣어 보여주고 감동을 낳고 있다. 기술로 보여주는 감동, 연기와 노래로 보여주는 감동을 만나게 하는 것, 이것을 어떻게 보여주는 가가 관건일 것이다. 계속 작업하면서 고민하는 것이 바로 그 지점이다. 은 그 단계로 가는 전초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 싱가포르=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주)페르소나 제공
2012.04.05 / 조회 1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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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였어?' 환호와 폭소 연발, 싱가포르 관객 홀린 <비밥>
“또 보러 올래요!” 공연 후 배우들이 인사를 하고 물러나도 객석의 관객들은 좀처럼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공연장 내 불이 켜지고 나서야 상기된 얼굴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던 관객들이 모인 이곳은 뮤지컬 의 싱가포르 공연 현장.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2천 석 규모의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극장에서 뮤지컬 의 공연이 펼쳐졌다. 열대 과일인 두리안의 모양을 본 따 커다란 두 개의 돔 형식을 갖춘 에스플러네이드는 미술관, 야외 극장, 스튜디오 등으로 이뤄진 종합예술 공간으로 현재 싱가포르가 원하고 즐기는 문화가 한데 모인 곳이기도 하다. 공연을 초청한 싱가포르 최대 미디어사 미디어 코프(Media Corp)는 한국에서 공연을 본 후 “하나도 바꾸지 말고 그대로 공연할 것”을 약속으로 의 싱가포르행을 추진했다. 2011년 마마(MAMA,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 주최와 더불어 등의 해외 공연에도 함께 한 미디어 코프가 예리하고 재빠른 시야로 선택한 또 한번 확신 무대가 인 것. 등 한국 넌버벌 퍼포먼스의 역사가 되는 작품들을 연출했던 최철기 감독이 제작하고 의 전준범이 연출로 나선 은 두 요리사가 각국의 음식으로 대결을 펼치다 한국의 비빔밥 만들기로 절대 승부를 가린다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 2009년 로 태어나 2년간 수정 보완을 거쳐 지금의 무대가 탄생하게 되었다. 다른 넌버벌 퍼포먼스와 단연 돋보이는 차별성은 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비트박스에 있다. 지난 30일 공연에서도 가장 먼저 비트 박스로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MC 쉐프와 리듬 쉐프가 무대에 등장하자,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이들에게로 객석의 시선이 고정되었다. 에 이어 에서도 비트박스의 수장을 담당하고 있는 송원준과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국내 비트박스의 떠오르는 강자 이동재의 기량이 부딪혀 에너지가 폭발한다. 끊임없이 서로를 견제하며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레드 쉐프와 그린 쉐프의 대결을 비롯하여, 음식을 만드는 과정, 상대의 허를 찌르는 상상과 현실을 오가는 유쾌한 장면 등은 비보잉 달인들인 루키, 아이언 쉐프의 몸짓에서 분출된다. 섹시 쉐프와 큐티 쉐프는 비트로 가득 찬 무대에 유연하고도 톡톡 튀는 멜로디를 더해 아카펠라를 완성시킨다. 신나는 이들의 잔치는 곧 객석을 침범해, 관객들을 무장해제 시킨다. 나도 모르는 사이 요리를 주문하는 사람이 되어 한 명의 쉐프를 지명해야 하는 난감함도, 무대 위에서 낯선 짝과 러브샷을 해야 하는 쑥쓰러움도, 쉐프의 구박 속에 무대 소품을 치워야 하는 꿋꿋함도 관객들의 몫. 주인공이 되어 무대 위에 오른 관객도, 그 광경을 지켜보며 박장대소와 환호를 보내는 나머지 관객들도 모두 의 배우가 되는 셈이다. 배우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관객들의 줄로 공연장 로비는 30여 분이 지나도록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두 명의 10대 여학생들은 “비트박스와 춤이 너무나 신난다”며 한국 공연이 찾아오면 또 보고 싶다고 말했으며, “를 본 후 을 찾아서 보러 왔다”는 30대 남성 관객의 엄지손가락은 내려올 줄 몰랐다. 사흘 간, 4회의 싱가포르 공연 중 좌석의 85%가 사전에 판매되어 기분 좋은 해외 공연의 출발을 예고한 은 올해 태국, 베트남, 홍콩, 일본, 마카오 등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다. 해외 관객들이 더욱 호응하는 슬랩스틱, 상황에 충실한 코미디에 한국 무대의 특징이 돋보이는 스토리 라인이 더해졌다. 한국의 음식을 소재로 하였으나 전 세계의 언어와 해외 관객들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요소를 강점으로 한다는 자신감이다. 그간 넌버펄 퍼포먼스를 신나게 즐겼던 관객들이라면 더욱 좋아할 만한, 또 과거 ‘한국적’이라는 타이틀을 단 무대가 지루했던 관객들은 을 통해 그간의 선입견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종로에 위치한 시네코아 비밥 전용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싱가포르=황선아 기자(suna1@interpark.com) 사진: (주)페르소나 제공
2012.04.02 / 조회 14,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