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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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감정노동자, 생존과 실존을 고민하다
연극 '전화벨이 울린다' 재공연
20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연극 ‘전화벨이 울린다’의 한 장면(사진=컬처버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콜센터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전화벨이 울린다’가 1년 만에 재공연한다.‘전화벨이 울린다’는 2016년 서울연극센터 유망예술지원 ‘뉴스테이지’ 선정작으로 지난해 1월 초연했다. 전화 상담 스트레스로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콜센터 직원 수진이 고시원 옆방에 사는 연극배우 민규에게 연기를 배우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연출가 이연주가 극본을 쓰고 연출까지 했다. 콜센터 감정노동자의 일상을 통해 현대의 생존과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생존을 위해 살아가면서 그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계층·계급·관계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이번 재공연은 두산아트센터에서 보다 입체적이고 완성적인 무대로 준비하고 있다. 초연에 출연한 배우 신사랑, 이선주, 최지연, 서미영, 이지혜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박성연, 우범진, 이세영이 새로 합류해 콜센터 직원들의 삶을 보여 줄 예정이다.오는 20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두산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15 / 조회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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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나 죽었나…햄릿으로 태어난 여자의 고뇌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함익'
작가 김은성 & 배우 최나라 인터뷰
셰익스피어 '햄릿' 현대적 각색
복수심 멍든 고독한 여자 햄릿 만들어
김은성 "햄릿의 여성성에 주목"
최나라 "복잡한 심리연기 어렵더라"
30일~10월16일 세종문화회...서울시극단 ‘함익’의 작가 김은성(왼쪽)과 주역배우 최나라는 함께 작업하는 게 처음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김 작가는 “연습하는 모습만 봐도 방향을 잘 잡아가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며 만족감을 표했고, 최나라는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 곧 극의 제목인 작품에서 언제 또 주인공을 해보겠나 싶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작가로서 욕심이 생기는 배우다. 전작 ‘헨리 4세’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여줘 걱정보단 기대가 컸다”(작가 김은성). “작품에 워낙 애정을 많이 쏟는 작가다. 그의 작품 ‘함익’을 연기한다는 게 영광이다”(배우 최나라).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햄릿’은 현대인 지금까지도 세계서 가장 많이 공연하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세계적으로 다양한 버전의 햄릿이 관객과 만나고 있다. 국내만 해도 최근까지 유인촌·박정자·손숙 등 ‘이해랑연극상’을 수상한 원로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햄릿’을 비롯해 배우 김강우의 첫 연극도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햄릿: 더 플레이’가 무대에 올랐다. 수많은 버전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작품이 있다. 가혹한 운명 속에서 고뇌하는 덴마크 왕자 ‘햄릿’을 현대판 여성으로 재창작해 선보이는 서울시극단의 ‘함익’(30일~10월 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연출 김광보)이다. 연극 ‘달나라 연속극’ ‘뻘’ 등 고전희곡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하며 ‘재창작의 귀재’로 불리는 작가 김은성(39)이 각색을, 서울시극단의 실력파 단원 최나라(36)가 함익 역을 맡았다. 김 작가는 “원작을 읽으면서 햄릿이 겉으로는 남성적이지만 심리가 매우 여성적으로 느껴졌다”며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살아있는가 죽어있는가’의 문제로 봤다”고 각색의도를 설명했다. △ 현대판 ‘여자 햄릿’의 탄생 ‘함익’은 명작 ‘햄릿’에서 비롯했지만 전혀 새로운 햄릿에 대한 이야기다. 기본적인 가족구도와 인물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성격과 역할을 새롭게 창조해냈다. 재벌 2세이자 대학교수로 완벽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함익의 내면은 고독한 복수심으로 병들어 있다. 사람과 만나는 방법, 진솔한 인간관계를 가지지 못하고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하지만 연극청년 연우를 만나게 되면서 고독한 내면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김 작가는 “햄릿의 심리에 주목하자 여성성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복수심으로 멍들어 있는 재벌 2세의 전문직 여성을 떠올리면서 이야기를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극단 ‘함익’의 연습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그동안 여러 작품을 만나왔지만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각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작가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연출가에게 인기가 많지만 작가가 많이 손대는 작품은 아니다. 그만큼 작품 자체가 완벽하기 때문”이라며 “햄릿이 가지고 있는 진짜 매력은 인간적 문제를 들여다본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재벌 2세를 내세웠지만 자본주의적인 구조를 들여다보기보다 내적인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극 중 인물을 보면서 ‘저 사람 이상하다’고 생각하기보다 희한하게 내 자신의 어떤 모습과 만나게 된다. 아마도 우리 모두에게 그런 모습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 햄릿으로 태어나 줄리엣이 되고 싶었던 여자함익은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다. 현 시대의 왕국에서 햄릿으로 태어났지만 진솔한 인간관계와 인간미를 가지고자 ‘줄리엣’을 꿈꾼다. 함익의 그런 모습은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나라는 “공연에 앞서 작가가 영화 ‘폭스캐처’와 ‘피아니스트’를 보라고 추천했다”며 “줄리엣이 되고 싶어하는 여자의 심정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서울시극단 ‘함익’의 작가 김은성(왼쪽)과 배우 최나라(사진=방인권 기자).최나라는 함익을 ‘순간의 기로에 서 있는 사람’으로 소개했다. 고독과 외로움 속에 아픔과 분노·사랑·후회 등의 정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면의 아픔을 연기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그동안 여러 배역을 만났지만 응어리진 마음을 연기로 표현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 함익의 시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가다 보니 편하게 웃지도 못했다. 잠깐 정신줄을 놓으면 그다음 정서로 바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복잡한 심리를 끌고 가는 게 어렵더라. ‘타이틀롤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를 체감하고 있다. 하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익을 통해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현대인 모두가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복수든 아픔이든 드러내진 않지만 속으론 곪은 게 많다는 얘기다. 극 중 ‘누구에게나 고민이 있지만 해결하기가 힘들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기 때문에 고독한 거다’란 대사가 있다. 함익 역시 외로운 사람이고 현대인의 심리까지 아우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 부제 ‘거지들의 비극’…“마음의 목소리 듣는 계기 되길”원작 ‘햄릿’은 잘 알려진 바대로 근원적인 삶의 가치에 대해 심오하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김 작가는 원작이 의도한 대로 공연을 본 관객들이 한번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란다. 그래서 정한 작품의 부제는 ‘거지들의 비극’. 작품 속 인물이 가진 배경과 처지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김 작가는 “자본주의의의 공고한 질서 속에서 현대를 사는 구성원 각자에게 어쩔 수 없이 생길 수밖에 없는 균열로 스며드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최나라는 “내가 정말 사람답게 살고 있는지 주체성을 잃어버린 건 아닌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서울시극단 ‘함익’의 작가 김은성(왼쪽)과 배우 최나라(사진=방인권 기자).서울시극단 ‘함익’의 연습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7 / 조회 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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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여성 햄릿'의 탄생"…서울시극단의 새로운 도전
서울시극단 창작극 '함익'
김광보 예술감독·김은성 작가 협업
김 작가 "숨겨진 햄릿의 심리에 주목"
최나라·윤나무·이지연 등 출연
9월 30~10월 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연극 ‘함익’의 시연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원작에 써 있지 않은 햄릿의 마음을 따라가다보니 ‘여자 햄릿’이 탄생하게 됐다.”2016년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인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과 ‘재창작의 귀재’로 불리는 김은성 작가가 현대판 ‘햄릿’을 선보인다. 오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첫선을 보이는 창작극 ‘함익’을 통해서다. 인류 최고의 비극인 셰익스피어 ‘햄릿’에 내재된 심리적 고독을 바탕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김은성 작가(사진=세종문화회관).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내 서울시극단 연습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성 작가는 “셰익스피어 희곡 중 가장 웅장한 서사를 2016년 한국에 대입시켜 봤다”며 “거대한 복수 드라마 뒤에 숨겨진 햄릿의 심리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함익’은 명작 ‘햄릿’에서 비롯됐지만 전혀 새로운 햄릿에 대한 이야기다. 햄릿의 섬세한 여성성에 주목해 2016년 현재를 살아가는 ‘여자 햄릿’인 ‘함익’을 만들어냈다. 기본적인 가족구도와 인물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성격과 역할을 새롭게 창조했다. 재벌 2세이자 대학교수로 완벽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함익의 내면은 고독한 복수심으로 병들어 있다. 사람과 만나는 방법, 진솔한 인간관계를 가지지 못하고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하지만 연극청년 연우를 만나게되면서 고독한 내면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이 시대 왕국에서 햄릿으로 태어났지만 진솔한 인간관계와 인간미를 가지고자 ‘줄리엣’을 꿈꾸는 함익의 모습은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함익 역은 서울시극단의 실력파 단원 최나라가 맡았고, 연우 역으로 배우 윤나무가 합류했다. 지난해 7년 만에 모집한 신입 단원 오디션에서 5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입단원으로 합류한 신예 이지연이 ‘함익의 분신’ 역을 맡아 열연한다. 최나라는 “누구나 고독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며 “관계의 결여에서 비롯된 아픔을 가지고 있는 함익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연극 ‘함익’의 시연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연극 ‘함익’의 시연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연극 ‘함익’의 시연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08 / 조회 2,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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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무, 서울시극단 창작극 '함익' 합류
여교수 '함익' 흔드는 연극청년 역
9월 30~10월 1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배우 윤나무(사진=SM C&C).[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윤나무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이는 서울시극단의 창작극 ‘함익’에 합류한다. 윤나무는 최근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킬 미 나우’ ‘로기수’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극중 주인공인 여교수 ‘함익’의 고독한 내면을 흔드는 연극청년 ‘연우’ 역으로 분한다. 윤나무는 “기대되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며 “연우의 젊음과 순수함, 열정을 진솔하게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인공 ‘함익’ 역은 서울시극단의 실력파 단원 최나라가 맡았다. 지난해 7년 만에 모집한 신입단원 오디션에서 5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시극단 신입단원으로 새로이 합류한 이지연이 함익 내면의 또 다른 함익인 ‘함익의 분신’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3 / 조회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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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햄릿'…김광보 연출의 '함익'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창작극
9월 30일~10월 16일 세종M씨어터
‘재창작 귀재’ 김은성 작가 만남
남성적 복수극 뒤 여성성에 주목[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남성적인 복수극 뒤에 숨어있는 햄릿의 섬세한 여성성에 주목한다. 셰익스피어의 명작 ‘햄릿’이 서울시극단을 만나 변모한다.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엠(M)씨어터에서 창작극 ‘함익’을 선보인다. 올해 관객과 평단의 기대를 받고 있는 창작극 ‘함익’은 서울시극단의 예술감독이자 2016년 이해랑연극상 수상자인 김광보 연출과 ‘달나라 연속극’, ‘로풍찬 유랑극단’, ‘뻘’ 등 고전희곡의 한국적 재해석으로 ‘재창작의 귀재’라고 불리는 김은성 작가의 만남으로 더욱 주목받는다.인류 최고의 비극인 셰익스피어 ‘햄릿’의 심리적 고독에 주목해 그의 섬세한 심리와 그에 내재된 여성성을 중심으로 재창작된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적인 고독을 만나게 하며 관객들에게 전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햄릿’을 내놓는다.주인공 ‘함익’ 역은 최나라가, ‘함익의 분신’ 역은 이지연이 맡아 열연한다. 2016년 서울시극단의 시즌단원과 연수단원 등 총 25명의 배우들이 원숙하고 섬세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창작극 ‘함익’은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세종문화티켓과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2만~5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의(02-399-1794) 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2 / 조회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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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으로 태어나 줄리엣을 꿈꾸는 여자” 창작극 ‘함익’
서울시극단은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창작극 ‘함익’을 선보인다.창작극 ‘함익’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의 심리와 고독, 그리고 남성적인 복수극 뒤에 숨어있는 ‘햄릿’의 섬세한 여성성에 주목한다. 주인공 ‘함익’은 재벌 2세이자 대학교수로 완벽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다. ‘함익’은 연극청년 연우를 만나게 되고 내면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작품은 2016년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인 서울시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이 연출에 나선다. 주인공 ‘함익’ 역은 최나라, 이지연이 분한다. 창작극 ‘함익’은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_세종문화회관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8 / 조회 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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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검열'부터 차별까지…'권리장전 2016' 8월도 달린다
'이반검열' 등 다섯 작품 선보여
8월 4~28일 대학로 연우소극장 등[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정부의 문화예술인 검열 의혹에 항의하며 젊은 연극인들이 마련한 공연예술제 ‘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가 8월 한달 간 다섯 작품을 선보인다. 8월 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과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 지난 6월과 7월 공연에서 검열사태를 재구성한 작품들로 기획배경을 설명한 데 이어 이번엔 연극검열 사례로부터 확장된 시각을 보여주는 공연들을 선보인다.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검열임을 이야기하는 ‘이반검열’을 필두로 관객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대학로 삐끼들을 검열에 빗댄 체험형 야외작품인 ‘삐끼ing’, 살인사건을 소재로 우리의 생각과 판단이 얼마나 주관적이며 자의적인가를 묻는 ‘금지된 장난’, 검열이라고 인식조차 할 수 없는 검열을 이야기하는 ‘흔들리기’, 열차라는 격리·밀폐된 공간 안에서 이해관계로 인해 벌어지는 이전투구를 통해 검열을 조장하는 구조를 가시화한 ‘검은 열차’ 등이 관객과 만난다.6월 9일 시작해 10월 30일까지 장장 5개월간 진행하는 ‘검열각하’는 6월 풀뿌리 후원을 받아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바 있다. 본격적으로 공연을 선보이기 시작한 6월 9일부터 현재까지 6개 극단 7개 작품이 공연을 마쳤다. 전체 35회 중 16회 매진, 관객집계 2534명(연인원), 유료객석점유율 83%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공연 프로그램 외에도 5월과 7월 진행된 포럼과 6월부터 운영 중인 관객리뷰단을 통해 ‘검열’에 대한 논의와 담론을 확장시켜가고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8 / 조회 1,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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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이 배달사고로 일어났다?…연극 '짬뽕' 개막
김원해·최재섭·이건영 등 출연
윤정환 연출과 2년만에 돌아와
내달 7~26일 성수아트홀 공연연극 ‘짬뽕’의 한 장면(사진=극단 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짬뽕’이 2년만에 오는 6월 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인 5.18이 자신들의 짬뽕 배달사고로 일어났다고 믿는 중국집 ‘춘래원’ 식구들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지난 2004년 초연한 작품은 극단 산이 제작하고 성수아트홀이 주관, 성동문화재단 주최로 열리며 가슴 찡한 감동으로 대학로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연극 ‘짬뽕’은 그날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극 중간중간 추억을 떠올리는 시대 음악들이 더해지면서 극 말미에 주인공 신작로의 독백과 함께 불려지는 산울림의 ‘청춘’은 극의 진정성을 더해준다.대학로 마이더스의 손 윤정환 연출과 10년간 짬뽕을 함께 한 배우들이 출연해 최상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드라마 ‘시그널’ 영화 ‘명량’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 등을 넘나는 김원해, 최재섭, 이건영, 허동원, 박주용, 김화영 등이 출연한다.한편 극단 산(대표 윤정환)은 단원 및 제작하는 작품 모두 우직하고도 넉넉한 산(山)을 닮고자는 뜻에서 지어졌다. 우리 일상에 담긴 보편적인 것을 긍정의 시선으로 유쾌하고 독특하게 담아내어 일상에 숨어 있는 소중함을 찾고 현재에 살아 있는(live) 공연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02-6414-7926.연극 ‘짬뽕’의 한 장면(사진=극단 산).▶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30 / 조회 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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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보표 '헨리4세'…폴스타프 일등공신
귀에 꽂히는 言, 배꼽잡는 풍자의 힘
서울시극단 2002년 초연후 14년만 무대
셰익스피어 원작·김광보 연출 맡아
이야기꾼 오세혁 맛깔나는 각색
풍자 대사·칼싸움 액션 볼만
'재밌다' '너무 웃겨' 관객 '호평'서울시극단이 14년만에 다시 무대에 올리는 ‘헨리4세 파트 1·2-왕자와 폴스타프’의 한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폴스타프 너무 웃겨.” “대사 맛깔나더라.” “오랜만에 크게 웃었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극장 문을 나서면서 작품에 대해 한마디씩 보태기 시작했다. 관객으로부터 칭찬 일색의 호평을 받은 작품은 서울시극단의 ‘헨리4세 파트 1·2-왕자와 폴스타프’다. 극작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작이자 서울시극단의 2016년 시즌 첫 번째 공연으로 14년 만에 올리는 작품이다. ‘단어로 만든 음악’이란 극찬이 나올 만큼 수려한 대사는 물론이고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까지 곁들여 셰익스피어의 대표 사극으로 꼽힌다. 헨리4세(1366~1413)가 리처드2세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뒤 벌어지는 혼란기가 배경이다. 사실 헨리4세는 피비린내나는 권력다툼의 중심축에 서기보다 방탕한 생활로 일관하지만 왕좌에 대한 욕망을 지닌 헨리4세 아들 헨리왕자(이후 헨리5세)와 궤변가 폴스타프가 벌이는 희극적 장면 덕에 인기를 끈 작품이다. 폴스타프 역 이창직 배우.2002년 초연 당시 객원 연출을 맡았던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다. 2010년 부산시립극단 감독 시절 공연한 것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감독은 “셰익스피어 작품은 보물단지다. 어느 시대든 동시대성을 띤다. 이번 작품은 권력이란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을 다룬다. 지금 다시 공연하는 것이 시의절적하다고 봤다”고 귀띔했다. 원작대로라면 러닝타임이 5시간을 훌쩍 넘지만 이를 약 2시간 30분으로 줄였다. 유려하면서도 재치 있는 대사와 따뜻한 웃음이 장기인 차세대 이야기꾼 오세혁 극작가가 각색했다. 역시 백미는 귀에 착착 감기는 맛깔나는 대사다. 본래 만든 구성에 지금 시대에 맞게 말을 다듬었다고 했다. “11명 중 15명을 해치웠지” “광대랑 전쟁이 무슨 상관이야. 귀족이 왕이 되거나, 왕이 귀족이 되거나. 백성은 그대로. 거지는 거지” 등 지루할 틈이 없다. 서울시극단의 배우 이창직이 초연에 이어 ‘폴스타프’ 역을, 연극 ‘레드’로 주목받은 신예 박정복이 ‘헨리왕자’를 연기한다. 폴스타프는 시민권력을 대표하는 특유의 기지와 말재간이 뛰어난 인물로, 허풍쟁이지만 재치 있고 호색하지만 사랑스럽게 그려진다. 김 연출은 이 배우를 두고 “우스갯소리를 하자면 이만한 풍채를 가진 배우가 없다”며 “폴스타프의 풍자적인 면모는 이창직 배우의 일상이다. 시의적절하게 풍자성을 활용하는 배우다. 천상 타고난 폴스타프”라고 소개했다. 무협영화와 흡사한, 떼지어 칼싸움을 벌이는 격투장면도 볼거리다. 시종일관 웃게 되지만 풍자 속 대사가 귀와 가슴에 꽂히면서 결국 권력이 뭔지 되묻게 된다. 폴스타프의 ‘명언’은 지금도 유효하다. “명예는 죽은 자가 느낄 수 없다. 죽은 놈에게는 죽은 명예가 반긴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인간에게는 명예도 살아있는가. 없다. 그래서 나는 명예가 반갑지 않다. 명예는 묘비명이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14일까지. 서울시극단이 14년만에 다시 무대에 올리는 ‘헨리4세 파트 1·2-왕자와 폴스타프’의 한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04 / 조회 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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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짬뽕’ 10주년 기념 앵콜 공연
연극 ‘짬뽕’이 5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10주년 기념 공연을 마치고, 7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대학로 달빛극장에서 앵콜공연을 시작한다.작품은 2004년 초연한 작품이다. 5?18 민주화운동이 짬뽕 한 그릇으로 인해 일어났다는 설정으로 아픈 과거사를 춘래원 가족의 삶에 투영한다. 무거운 주제를 가벼움과 진중함 사이에서 풀어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이번 공연은 초연부터 함께해 온 연출가 윤정환이 참여했다. 그는 연극 ‘짬뽕’의 극작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다. 뮤지컬 ‘캣츠’, ‘뷰티풀게임’, ‘에비타’ 등의 작품에서 연출가로 활약한 바 있다.올해는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연기파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주옥같은 명대사를 던지는 ‘신작로’ 역은 윤영걸, 김원해, 최재섭, 정태민, 박주용이 맡는다. ‘오미란’ 역은 강수영과 김화영, 윤선희가 함께하며, ‘백만식’ 역으로는 김준원, 허동원, 김선덕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채송화, 김민선, 백윤희, 정수한, 임한창, 정정남, 이건영, 서성종, 김경환, 김정현, 이세영, 김태성, 김조연 등이 함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7.05 / 조회 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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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로 경험하는 메시지! 연극 ‘당신의 눈’
연극 ‘당신의 눈’이 12월 5일부터 30일까지 선돌극장 기획시리즈 ‘선돌에 서다’로 공연된다. 연극 ‘당신의 눈’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윤정환 연출이 오랜 시간 동안 장애인 봉사활동 및 연극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들을 모아 만든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극단 애인’ 소속의 장애인 배우가 출연한다. 연극 ‘당신의 눈’은 구조주의 연극이다. 구조주의 연극은 스토리흐름으로 메시지를 얻는 것이 아닌 관객에서 단지 구조로서 메시지를 경험하게 하는 연극이다. 공연관계자는 "연극 '당신의 눈'에서는 면접관 배역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캐스팅했고 전체적인 연출과 기획 모두 형식파괴, 경계파괴를 의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캣츠’, ‘뷰티풀 게임’, ‘에비타’ 등을 연출한 윤정환이 연출을 맡았고 장정애, 김준원, 신현종, 이선주 등이 출연한다.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1.29 / 조회 3,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