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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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킹스 스피치'부터 지구환경 '렁스'까지…다양한 주제 담은 '연극열전' 8번째 시즌 라인업
지난해 '프라이드', '킬롤로지' 등 사회적 이슈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던 공연 제작사 '연극열전'이 2020년 여덟 번째 시즌 라인업을 발표했다.
오는 5월부터 선보이는 이번 '연극열전8'에선 지구환경, 예술의 의미, 리더십 등 의미 있는 주제를 담은 5편의 라이선스 초연작이 연이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 지구환경에 대한 고민 담은 연극 '렁스(LUNGS)'
(2020.05.09~2020.07.05, 아트원씨어터 2관 / 연출 박소영)
가장 먼저 관객들에게 선보일 작품은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데뷔작 '렁스(LUNGS)'다. 2011년 초연 이후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고 있는 2인극 '렁스'는 우리 삶의 모든 선택과 결정이 지구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한 커플의 대화로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는 시점에서 관객들은 두 사람의 사랑과 인생을 통해 각자의 선택과 행동이 갖는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번 국내 초연은 연극 '오만과 편견', 음악극 '태일'의 박소영이 연출을 맡았다. 연극 '렁스'는 오는 5월 9일부터 7월 5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소외된 세대를 위한 가슴아픈 초상화, 연극 '마우스피스(MOUTHPIECE)'
(2020.07.11~2020.09.06, 아트원씨어터 2관 / 연출 부새롬)
다음으로 무대에 오를 작품은 2018년 에든버러에서 초연된 연극 '마우스피스(MOUTHPIECE)'다. '입을 보호하는 장치'이자 '대변자'라는 중의적 의미를 가진 '마우스피스'는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환경적 제약으로 이를 펼칠 수 없는 데클란과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극작가 리비의 만남을 그렸다.
특히 이번 작품은 두 인물 간에 벌어진 일과 그것을 소재로 쓴 작품이 관객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메타씨어터' 형식의 극으로 펼쳐져, '예술의 진정성'이라는 주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썬샤인의 전사들', '목란언니'의 부새롬이 연출을 맡은 연극 '마우스피스'는 오는 7월 11일부터 9월 6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기억이 사라지더라도 찾고 싶은 것,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
(2020.08.21~2020.09.17, 우란2경)
'연극열전8' 세 번째 작품은 지난해 초 우란문화재단 기획공연으로 국내에 소개됐던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ING)'의 라이선스 버전이다. 주요 오리지널 창작진과 한국 배우 및 연주자의 협업으로 공연될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기억이 사라지는 순간에도 영원히 남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을 2인조 라이브 밴드의 선율과 역동적인 몸의 언어로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2019년 초청공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국 배우와 연주자를 통해 정서적인 공감대를 더할 이번 초연 무대는 오는 8월 21일부터 9월 7일까지 우란 2경에서 펼쳐진다.
플로리앙 젤레르의 가족 3부작 그 마지막 작품, 연극 '아들(LE FILS)'
(2020.09.12~2020.11.22, 아트원씨어터 2관 / 연출 민새롬)
네 번째 작품은 '진실X거짓'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프랑스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대표작 '아들(LE FILS)'이다.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박근형, 윤소정 주연의 '아버지' '어머니'에 이은 플로리앙 제레르 '가족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사춘기 청소년의 불안과 우울을 화두로 던진 '아들'은 10대 청소년과 부모의 갈등을 통해 우리 삶에서 비일상적인 충격이 얼마나 갑작스럽게 찾아오는지를 직설적으로 그려냈다. 이번 초연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요정의 왕'의 민새롬이 연출을 맡았다. 연극 '아들'은 오는 9월 12일부터 11월 22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의 그 영화가 무대에서 펼쳐진다, 연극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2020.11.28~2021.02.07, 아트원씨어터 2관 / 연출 김동연, 각색 지이선)
'연극열전8'의 마지막 작품은 국내 관객들에겐 영화로 더 친숙한 연극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다.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언어 장애를 지녀 대중 앞에 나서기를 두려워하는 왕 버티(조지 6세)와 언어치료사 라이오넬의 실화를 다뤘다.
계층을 뛰어넘은 두 사람의 우정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이 얼마나 숭고한지, 나아가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보게 한다.
이번 초연에는 '프라이드' '킬 미 나우' 등의 작품에서 원작에 없던 오브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던 작가 지이선이 각색에 참여하고, 인간의 존엄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프라이드' '어쩌면 해피엔딩'의 김동연이 연출을 맡았다.
연극 '킹스 스피치'는 오는 11월 28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연극열전 제공
2020.03.06 / 조회 6,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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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서도 '남북화합'…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앙코르
5월 12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한 장면(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4.27 판문점 선언’으로 통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남북간의 화해를 다룬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2일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의 공식초청작으로 의정무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다.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한 가운데 조용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한국군과 북한군이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작전을 함께 펼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선정을 시작으로 ‘2012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 ‘2013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14년 9월에는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며 흥행 신화를 이뤄낸 창작뮤지컬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공연에선 배우 김신의, 정휘, 윤석원, 김대현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한 장면(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한 장면(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09 / 조회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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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시즌 '여신님이 보고 계셔' 21일 폐막
새 배우 합류로 관객 기대에 화답
'굿바이 타임 세일' 이벤트 진행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한 장면(사진=연우무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섯 번째 시즌으로 무대에 오른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오는 21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국군과 북한군이 기상 악화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서로를 경계하다 서로 점점 마음을 나누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라는 작전을 펼치며 함께 꿈과 희망을 함께 나눈다는 내용의 창작뮤지컬이다.이번 공연에는 지난 시즌까지 출연했던 배우 김신의·성두섭·홍우진·윤석원·김대현·강기둥·조풍래·유리아가 다시 뭉쳤다. 서은광·윤지온·정휘·임진섭·호효훈·강성욱·손유동 등이 새로 합류해 관객 기대에 화답했다.배우들은 “공연을 여름에 시작했는데 벌써 새해다. 오래오래 기억될 공연일 것 같다”면서 “성원을 보내준 관객에게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굿바이 타임 세일’을 진행한다. 16일부터 20일까지의 공연 회차에 한해 R석 40%, S·A석 5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시야제한석은 할인에서 제외된다. 공연은 오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6 / 조회 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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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카라마조프’ 4일 네이버TV서 생중계
오후 8시 네이버TV로 생중계뮤지컬 카라마조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카라마조프’가 4일 오후 8시 네이버TV로 생중계한다.‘카라마조프’는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각색했다. 원작에서 존속살인을 재판하는 부분을 가져왔다.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을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그린다. 3일부터 14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카라마조프’는 2017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이다.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 공모전에 선정돼 리딩공연을 올린 바 있다.연출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박소영과 ‘안녕! 유에프오’를 공동 연출한 허연정이 함께 맡았다.배우 이정수가 살해당한 아버지이자 돈만 아는 악덕 지주 ‘표도르 카라마조프’ 역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종방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2’에 출연한 바 있다.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신인상을 받은 김히어라가 ‘그루샤’ 역이다. 김바다가 하인 ‘스메르’로 합류했다. 이외 주요 역할에 이해준, 조태일, 이준혁, 신현묵, 박란주가 출연한다. ‘카라마조프’는 ‘인생에서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검은 얼룩을 과연 씻을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둡고 나약한 본성과 이를 극복하는 힘 그리고 복잡하게 얽힌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카라마조프는 러시아어로 검은 얼룩이라는 뜻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04 / 조회 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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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카라마조프’를 죽였나
도스토옙스키 원작 소설을 법정극으로 각색
오는 1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서 공연뮤지컬 ‘카라마조프’의 한 장면[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50년 전 러시아의 악덕 지주지만 현실에서 영감 얻었다.”배우 이정수는 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있는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카라마조프’ 하이라이트 시연이 끝난 후 자신이 연기한 악덕 지주 표도르를 이렇게 소개했다. “고전 소설 속에 등장하지만 현재 우리 가까운 곳에도 존재하는 인물”이라며 “캐릭터를 생생하게 풀어내는 것은 결국 현실”이라고 설명했다.‘카라마조프’는 러시아의 대문호인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각색한 법정추리극이다. 첫째 아들인 드미트리가 아버지를 죽인 용의자로 지목되고 망자인 표도르가 진범을 찾기 위해 직접 재판에 참여한다. 둘째 아들인 이반이 변호사로, 셋째 아들인 알렉세이, 하인 스메르, 표도르의 애인 그루샤, 드미트리의 약혼녀인 카챠가 증인으로 법정에 오르며 진범을 쫓는다. 드미트리는 배우 조태일이 연기한다. 이반은 이준혁과 이해준이 맡았다. 알렉세이에 신현묵, 스메르에 김바다가 출연한다. 여성 캐릭터인 그루샤는 김히어라, 카챠에 박란주다.이정수는 “아버지를 누가 죽였는가를 추리하기 때문에 표도르가 극의 중심에 선다”며 “원작이 유명하고 방대한 고전이고 수많은 표도르가 다른 작품을 통해 탄생했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어 차별화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원작은 1700페이지에 이르는 대서사극이나 각색으로 존속살해 재판에 집중했다. 재판장에서 표도르의 죽음을 놓고 여러 인물의 증언이 오가면서 현재와 과거를 오간다. 암전 없이 극중에 무대를 전환해 속도감있게 진행한다.‘카라마조프’는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검은 얼룩을 씻을 수 있는가를 이야기한다. 어둡고 나약한 본성과 이를 극복하는 힘 그리고 복잡하게 얽힌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카라마조프는 러시아어로 검은 얼룩이라는 뜻이다. 정은비 작가는 “고전이 주는 힘은 시대가 달라도 변하지 않고 공감을 준다”며 “아버지와 형제들에 중심에 두고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 포인트를 두고 각색했다”고 설명했다.‘카라마조프’는 2017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이며 지난해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 공모전에 선정돼 리딩공연을 올렸다. 3일 개막해 오는 1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04 / 조회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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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100일 맞이 이벤트 마련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오는 1월 3일 시즌 개막 100일을 기념해 이벤트를 마련했다.이번 ‘100일 맞이 이벤트’는 1월 3일부터 1월 4일까지 이틀간 로비에 마련된 MD 부스에서 뽑기 형식으로 진행한다. 티켓을 예매한 유료 관객에 한해 MD 및 랜덤 폴라로이드, 책갈피 등을 증정한다.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국군과 북한군이 기상 악화로 인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이들은 서로를 경계하다 점점 서로 마음을 나누게 되고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라는 작전을 펼친다. 작품은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아 인기를 끌었다. 이번 다섯 번째 시즌은 여섯 명의 병사 이야기 중 차가운 북한군 동현 캐릭터의 에피소드를 보강했다.출연진은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와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활약 중인 배우 강기둥, BTOB의 서은광 등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2018년 1월 2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연우무대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1.03 / 조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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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창작뮤지컬 '카라마조프' 인터넷 생중계로 만난다
내달 4일 네이버TV 생중계
도스토옙스키 소설 뮤지컬로 꾸며
이정수·김히어라·김바다 등 출연뮤지컬 ‘카라마조프’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아츠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8년 새해와 함께 초연을 앞둔 창작뮤지컬 ‘카라마조프’가 내년 1월 4일 저녁 8시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원작으로 하는 ‘카라마조프’는 방대한 원작 중 친부 존속 살인사건에 대한 재판 장면만을 가져와 뮤지컬로 꾸민 작품이다. ‘모두가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이 있고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주제를 법적극 형식으로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제작진과 출연진은 개막까지 일주일가량 남겨두고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 공모전 선정 작품으로 리딩 공연으로 첫 선을 보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7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초연에 오르게 됐다.최근 JTBC ‘팬텀싱어 시즌2’로 눈도장을 찍은 이정수가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로 분한다. 그루샤 역은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신인상을 수상한 김히어라가 연기한다. 김바다, 이해준, 조태일, 이준혁, 신현묵, 박란주 등이 출연한다. 연출가 박소영, 허연정이 공동으로 연출한다.공연 관계자는 “러시아어로 ‘검은 얼룩’이라는 뜻의 ‘카라마조프’는 ‘인생에서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검은 얼룩을 과연 씻을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면서 “어둡고 나약한 인간의 본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게 하는 힘, 그리고 피할 수 없이 얽혀있는 인간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며 관객에게 인생에 대한 진지한 화두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카라마조프’는 내년 1월 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 네이버예약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9 / 조회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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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카라마조프' 2018년 무술년 맞아 할인 이벤트
개띠 관객·수능 수험생 30% 할인 제공
도스토옙스키 소설 원작 창작 뮤지컬
내년 1월 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개막뮤지컬 ‘카라마조프’ 출연 배우들(사진=아츠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카라마조프’가 2018년 무술년 첫 해인 내년 1월 개막을 앞두고 특별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개띠의 해를 맞아 ‘개띠’ 관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946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개띠에 태어난 관객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룬 수험생도 수험증을 지참하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카라마조프’는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각색한 작품이다. 2017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돼 무대에 오른다.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 공모전 작품으로 먼저 선보였다.뮤지컬은 방대한 원작 중 아버지의 존속 살해 재판에 대한 부분을 가져와 추리극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최근 JTBC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한 배우 이정수가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로 분한다. 김히어라가 그루샤 역을, 김바다가 하인 스메르 역을 맡는다. 이해준·조태일·이준혁·신현묵·박란주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연출가 박소영, ‘안녕! 유에프오’를 공동연출한 연출가 허연정이 함께 연출한다. 내년 1월 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 네이버예약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5 / 조회 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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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강기둥…‘여신님이 보고 계셔’ 마티네관객 할인
14일 오후 2시 마지막 티켓 오픈
다음달 21일까지 유니플렉스1관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한 장면(사진=연우무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13일, 20일, 27일 오후 4시 공연을 찾는 유료 예매자를 대상으로 전석 30% 할인을 제공한다. 또 L홀더와 일러스트 책갈피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국군과 북한군이 기상 악화로 인해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서로를 경계하다 점점 마음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이다.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라는 작전을 펼치며 전쟁 속 희망과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았다.지난 네 번째 시즌부터 참여했던 최연우와 더불어 김재범, 김신의, 성두섭, 홍우진, 윤석원, 김대현, 강기둥, 조풍래, 유리아를 비롯해 서은광, 윤지온, 정휘, 임진섭, 호효훈, 강성욱, 손유동이 출연한다.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14일 오후 2시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2 / 조회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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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법정추리 뮤지컬로 무대에
뮤지컬 '카라마조프' 내년 1월 개막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초연
이정수·김히어라·김바다 등 출연뮤지컬 ‘카라마조프’ 포스터(사진=아츠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각색한 뮤지컬 ‘카라마조프’가 내년 1월 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한다.2017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이다. 지난해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 공모전에 먼저 선정돼 리딩 공연으로 소개된 작품이다.방대한 원작에서 아버지의 존속 살해 재판에 대한 부분을 가져와 현대에 맞게 내용을 새롭게 구성했다. 법정추리물로서의 오락적인 요소를 넘어 관객의 흥미를 유발할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JTBC ‘팬텀싱어2’에 출연한 이정수가 사건 피해자이자 검사인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 역을 맡는다. 그루사 역에는 김히어라가 캐스팅됐다. 김바다가 카라마조프의 하인 스메르 역으로 출연한다.‘여신님이 보고계셔’의 연출가 박소영, ‘안녕! 유에프오’를 공동연출한 연출가 허연정이 공동으로 연출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신예 작가 정은비, 작곡가 이유정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티켓 가격은 R석 6만6000원, S석 5만5000원. 1일 오후 2시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 네이버 예약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1 / 조회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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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26일 막 오른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포스터 이미지(사진=연우무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2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작품은 2011년 CJ Creative Minds 선정작으로 2012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2013년에는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을 거머쥐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2014년 9월에는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에서 공연을 마치며 수많은 대극장 라이선스 공연들 사이에서 흥행 신화를 이뤄냈다. 2015년 공연 이후 2년간의 재정비 시간을 거친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탄탄한 스토리와 풍성한 음악을 바탕으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한국전쟁 때 기상 악화로 포로 이송선이 난파되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남한군과 북한군이 오직 살아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작전을 함께 펼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군 대위 ‘한영범’ 역에는 배우 김신의, 김재범, 성두섭이 연기한다. 전쟁 트라우마를 겪는 북한군 ‘순호’ 역은 배우 서은광, 윤지온, 정휘, 임진섭이 맡는다. 악명 높은 냉혈한 북한군 상위 ‘이창섭’ 역에는 배우 홍우진과 윤석원이, 첫사랑을 간직한 남한군 ‘신석구’ 역에 배우 김대현, 강기둥이 캐스팅됐다.북한군 ‘조동현’은 조풍래와 호효훈이 연기하며 ‘변주화’ 역에는 배우 강성욱, 손유동이 맡았다. 군인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신비로운 ‘여신’ 역에는 지난 시즌 아름다운 여신을 보여주었던 배우 최연우, 유리아가 번갈아 연기한다. 내년 1월 21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26 / 조회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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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강기둥·홍우진, 뮤지컬 ‘여보셔’ 연습현장 보니…
실제 무인도 같은 생생한 연기
오는 21일 2차 티켓 오픈 앞둬
26일 유니플렉스 1관서 막올라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습 현장(사진=연우무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9월 26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실제 공연처럼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를 엿볼 수 있다. 이들은 연습이 시작되면 서로를 향해 날카롭게 칼을 겨누는 등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전쟁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가 여신님을 믿게 되며 마음을 치유하기 시작하는 북한군 ‘류순호’ 역은 배우 정휘와 서은광, 윤지온, 그리고 임진섭이 번갈아 연기한다. 악몽 속 공포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영범이 해주는 여신님 이야기를 듣고 순수한 미소를 짓는 순호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처세의 달인이자 딸 바보인 국군 대위 ‘한영범’ 역의 김신의, 김재범, 성두섭은 자신이 처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갖은 수를 쓰는 능청스러움을 보이다가도, 진한 부성애를 보여주는 인물이다.첫사랑을 간직한 국군 ‘신석구’ 역은 강기둥과 김대현이 맡아 마치 본인의 여신님을 그리듯 섬세하게 사랑하는 누나를 표현한다. 악명 높은 냉혈한 북한군 ‘이창섭’ 역의 홍우진과 윤석원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상대 배역을 위협하다가도,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릴 때는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각자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소중한 존재를 떠올리게 해 공감대를 자극하고,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힐링 뮤지컬’이다. 지난 시즌 아름다운 ‘여신’을 보여주었던 최연우를 비롯해 배우 김신의, 김재범, 홍우진, 조풍래, 서은광 등 새로워진 캐스트로 주목을 받았다.2011년 CJ Creative Minds 선정작으로, 2013년 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상을 거머쥐고 2014년 9월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에서 공연을 마쳤다. 한류 콘텐츠로서의 가능성과 작품성,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 받은 작품이다. 2차 티켓 오픈은 21일 오후 2시다. 9월 26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19 / 조회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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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안녕! 유에프오’, 임철수, 김지현 등 캐스팅 공개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가 티켓 오픈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는 2004년 개봉된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지난 2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지원작으로 선정돼 초연을 치룬 바 있다. 작품은 선천적 시각장애인 ‘유경’과 버스기사 ‘상현’의 유쾌하고도 애틋한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여주인공 ‘유경’은 시각장애인이지만 자신감 넘치고 유쾌한 인물이다. ‘유경’ 역에는 배우 김지현과 정운선이 캐스팅됐다. 남주인공 ‘상현’은 버스기사면서 짝퉁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DJ다. ‘상현’ 역은 배우 임철수가 맡았다. ‘상현’의 동생 ‘상구’는 번개전자를 운영하는 인물이다. ‘상구’ 역에는 배우 김현진이 분했다. ‘선아’는 유경이 이사 온 주인집 외동딸이다. 신예 배우 김유정이 ‘선아’ 역을 연기했다. ‘복희’는 미스터리한 할머니 캐릭터다. ‘복희’ 역은 초연에서 주인공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배우 정다희가 ‘복희’ 역에 캐스팅됐다. 복덕방 주인 ‘덕구’ 역에는 배우 윤성원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합류했다.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는 9월 9일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작품은 10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LSM컴퍼니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6 / 조회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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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스스로에게 되새김질 할 수 있는 작품 <만추> 개막
가을이면 생각나는 작품, 영화 가 연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연극 는 2007년 개봉한 현빈, 탕웨이 주연, 김태용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애나와 훈의 3일 간의 짧은 시간 동안 이뤄진 운명적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13일 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하는 프레스콜을 열었다. 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HJ컬처 한승원 대표는 “좋은 작품을 항상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김태용 감독의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꼭 연극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는 사랑에 대해 스스로에게 되새김질할 수 있는 작품, 삶의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관객과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날 1시간에 걸친 시연 장면은 애나가 어머니의 부고로 3일간의 휴가를 받아 교도소에서 출소해 시애틀로 가는 버스에서 훈을 만나는 모습을 이명행, 김소진이 선보였다. 이후 애나와 훈이 함께 파이크 플레이스를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과 애나가 중국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장면은 박송권, 김지현 배우가 연기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쓰이는 중국어에 대해 김소진은 “중국어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관객들이 보기에 어색하거나 튀어 보이면 안돼서 중국어 선생님으로부터 열심히 배웠다. 중국어에 담긴 마음에 많이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지현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남자 배우에 대해서 “이명행의 훈은 조금 더 부드럽고 장난기가 많고 항상 웃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박송권의 훈은 애나 못지않은 훈의 외로움과 어두운 부분들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두 배우 모두 영화 속의 현빈의 느낌은 없다. 전혀 다른 인물들이다.”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연극으로 변신한 에 대해 박소영 연출은 “김태용 감독의 영화를 기본으로 많이 바꾼 것은 없지만 애나와 훈의 과거 모습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표현해서, 현재 애나와 훈이 가진 외로움과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이 작품의 특징에 대해 말했다. 또한 무대를 2층으로 나누고 철골구조를 이용한 것에 대해서는 "장소를 분할하여 쓸쓸한 느낌을 자아 내고 싶었다. 인물들이 이방인으로 떠도는 느낌과, 갇혀 있는 느낌이 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극장 뮤지컬에서 활동해온 박송권은 8년 만의 연극 출연에 대해” 처음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무조건 해야겠다라는 생각 밖에 없었다. 노래도 좋지만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너무 좋은 기회가 와서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 배우로서도 캐릭터로서도 진심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은 이진욱은 “이 작품은 음악을 넣기가 까다로웠다. 대사도 워낙 촘촘하게 짜여있고 워낙 작품이 주는 고유 분위기가 있는데 괜히 음악이 들어가서 그 정서를 해치면 안될 것 같았다. 음악도 애나와 훈처럼 외로움을 같이 참고 있다가 마지막 대사를 할 때 감정이 제로에서 백으로 올라가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훈 역의 이명행, 박송권과 애나 역의 김소진, 김지현 외에도 왕징 역의 고훈정과 이민아, 김정겸이 참여하는 는 내달 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jini@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10.15 / 조회 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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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가을, 사랑이라는 희망이 찾아왔다 <만추> 박송권&김지현
만추. 늦을 만(晩)에 가을 추(秋). 1966년 이만희 감독 영화의 영문명은 'Full Autumn'이지만, 2011년 김태용 감독작의 영문명은 'Late Autumn'이다. 어쨌거나 가을이 찰 대로 다 찬, 늦가을. 나뭇잎들은 가지에서 떨어져 서늘한 바람에 나뒹굴고, 사람들은 그 바람에 몸을 움츠리게 되는 쓸쓸하고 황량한 그 때. '소실'과 '소멸'만이 전부인 것 같은 그 시절, '사랑'이라는 기적 같은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를 우리는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현빈, 탕웨이 주연으로 상처를 가진 남녀의 잔잔하지만 강렬한 끌림을 담은 영화 가 곧 연극 무대에 펼쳐진다. 영화를 원작으로 했지만 연극만의 매력으로 2015년 진한 가을 내음을 내뿜을 의 주인공 박송권, 김지현은 "내일이 없는 이들이 내일을 꿈꾸게 되는, 누구에게나 불현듯 찾아올 수 있는 소박한 사랑 이야기"라며 입을 모았다. Q. 가 HJ컬쳐 하반기 라인업 중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갔던 작품이었어요. 박송권(이하 송권) : 저 역시 제의 받았을 때 뒤도 안 돌아보고 하겠다고 했어요. 주변 지인들의 추천도 있었고요. 스케줄이 안 맞아서 못할 뻔 했는데, 다행히 회사(HJ컬쳐) 측에서 많이 배려해 주셨죠. Q. 오랜만의 연극 출연이시죠? 송권 : 제가 연극 전공인데, 안 한 지는 꽤 되었죠. 한 8년 넘었나. 뮤지컬을 주로 하고 있고 춤이나 노래도 좋아하지만, 모든 운동의 기본이 육상이듯 예술에서도 모든 것의 기본은 연기라고 생각해요. 그게 항상 목말랐었고. 아마 다른 작품이었다면 안 했을 거에요. 또 영화 가 개인적으로 되게 슬프게 본 작품 중에 하나여서 아, 이거라면 정말 해보고 싶다, 그래서 다른 거 전혀 신경 안 쓰고 시간만 맞으면 하겠다고 했어요. Q. 연습 중이신데, 그간의 갈증이 해결되고 있나요? 송권 :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그 걱정이 커요. 어느 작품에 들어갈 때나 '잘 할 수 있을까, 욕 먹으면 어쩌지?' 그 걱정이 앞서거든요. 그래서 '한 번이라도 더 해야지', 하는 것도 있고. 저도 배우지만, 다른 공연장 가서 사람들이 공연하는 거 보면 되게 신기해요. '저걸 어떻게 하지? 대단하다', 그래서 공연하면서도 어떻게 할까 걱정이 되는 거죠. Q. 에서 김지현씨를 본다면 '어떻게 저걸 하지?'하는 생각이 또 드실 거에요.(웃음) 김지현(이하 지현) : 깜짝 놀랄 거에요, 어떻게 저렇게 힘들게 하지? 저 좁은 데서 퇴장도 없이. (웃음) Q. 보고 배우 김지현의 또 다른 발견이라고 무릎을 쳤어요. 그간 못 보던 모습이기도 하지만 스스로도 신나게 즐기는 것 같더라고요. 지현 : 그렇게 신나서 하는 게 객석에서도 보이는 것 같아요. 주말에 세 편 하고 나면 진이 다 빠지는데도 너무 재밌어요. 되게 개운하게 힘든 거 있잖아요. 처음엔 진짜 걱정 많이 했어요, 코미디를 해 본적도 없고, 또 난 코미디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하면서 '아, 이건 내가 웃기는 게 아니구나, 남자 둘이 하는 걸 내가 잘 받아주기만 하면 되는구나' 하고 깨달은 거죠. 그 안에서 여유가 생기니까 돌발 상황이 일어나도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코미디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매력을 정말 저도 충분히 느끼며 공연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끝나면 "그렇지! 이거지! 너무 좋았어!" (플디: 왠지 이석준 배우가 그럴 것 같은데요?) 맞아요! 맞아요! (웃음) 팀워크도 너무 좋고, 저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오픈런으로 해도 하겠어" 그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정이 너무 커요. 이렇게 너무너무 막 재미있어 죽겠으면서 하는 공연은 처음인 것 같아요. Q. 는 그렇게 즐겁고 신나는 작품이 아닐 텐데, 어쩌나요.(웃음) 지현 : 는 그런 걸 다 비우고, '내가 탕웨이다' 최면을 걸면서. (웃음) 근데 저나 (김)소진 언니나 약간 정상은 아니에요. 애나로 저희 둘 이야기가 나왔을 때 막 웃었어요. "대학로에 우울한 여자가 우리들 밖에 없어?"(웃음) 에서도 같은 역을 했고. 이미지에서 그런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지만 연습하면서도 오빠들한테 "미안해, 우리 사랑하기 되게 힘들죠?" 그러고. (웃음) 송권 오빠가 제일 정상인 것 같아요. 명행 오빠도 이미지만 보면 교회오빠인 줄 아는데, 그렇지 않아요. (웃음) Q. 두 분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나신 거죠? 송권 : 네. 주변 사람들한테 먼저 연락이 와요. "지현이랑 하더라?" (웃음) 어제 (강)태을이랑 통화를 했는데 지현이랑 공연 한다고 하니 "응, 내 사람이지."(웃음) 같이 했잖아요. (웃음) 소진이도 그렇고 지현이도 그렇고, 연습할 때 보면 집중력이 정말 놀라울 정도에요. 저 역시 그런 모습을 원했는데, 그 바라왔던 모습들이 두 사람한테 보이니까. 순간 딴 생각했다가도 둘을 보면 정신 차리게 되고. 호흡도 너무 좋고, 여배우가 가질 수 있는 어떤 느낌들, 기술들이 다 있는 것 같아요. 느낌이 참 좋아요. 근데 한없이 여성스러웠다가 웃길 때는 또 한없이 웃기고. (웃음) 그런데 그게 추하지 않고 되게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지현 : 오빤 되게 성실한 것 같아요. 작품 분석 해온 거 들어보면 작품 생각도 참 많이 하고 머릿속에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되게 많이 하고, 또 계획을 짜서 이런 것도 해 보고 저런 것도 해보고. 그런 준비를 정말 많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성실하고 철두철미한 느낌을 좀 많이 받았어요. 그러면서도 되게 다정하고 나긋나긋하고. (웃음) 연출님이랑 저랑 맨날 "송권 오빠 너무 착해, 너어무 착해."(웃음) 그런데 또 대사 할 땐 상남자 느낌이 확 나요. Q. 연극 원작인 영화 (2011)의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 있어요. 지현 : 그 전까진 영화를 안 봤었고, 연극 이야기를 듣고서 더 못 보겠더라고요. 영화를 보면 탕웨이가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연극은 다섯 명이 나오는데 초기엔 여러가지 버전의 대본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중에 훈과 애나, 둘 만 나오는 버전의 대본을 봤었는데 그것만으로도 되게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대본이 영화 속 이야기와 흡사하고 영화 속 장면도 많이 나와서, 연습 들어가고 나니 봐야겠더라고요. 그래서 봤는데, 너무 매력적이고, 역시 탕웨이야. (웃음) 감독이 표현하고 싶은 것도 너무 잘 보이고, 배우들의 감정선도 너무 잘 보이고. 빈 듯 안 빈 듯, 그런 느낌도 너무 좋았고요. Q. 현빈과 탕웨이가 두 분이 넘어야 할 산이 될 수도 있겠군요. 지현 : 처음에는 장난으로 "탕웨이 가면 주세요." 그랬는데, 관객분들도 이미 우리가 현빈과 탕웨이가 아니라는 걸 알고 계시고. (웃음) 그리고 저희들도 연습하면서, 이 작품은 다른 배우가 표현하는 또 다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Q. 현빈과 탕웨이가 아닌 훈과 애나가 나오는 극이니까요. 이번에 다시 영화를 보면서 훈은 여러모로 매력적인 남자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고요. 송권 : 맞아요. 여자의 아픔을 알고, 그걸 드러나지 않게 분출하게 해 주고, 보듬고 안아주기도 하고. 그런 남자가 맞지만 그 사람도 되게 아픔이 많고 누구보다 고독한 사람인 것 같아요. 그 고독함을 잊기 위해 본인이 밝은 면을 더 부각시키려 했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훈을 보면 굉장히 짠해요. 영화에서는 훈의 외로움이나 쓸쓸함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았는데 저희 작품에서는 그걸 조금 더 부각시켜서, 영화보다는 훈이라는 인물을 좀 더 구체화시키려고 해요. 저도 그렇게 표현하고 싶어요, 외롭고 아픔이 있는 쓸쓸한 인물로. Q. 애나는 마음을 닫은 여자 같아요. 계속 훈을 경계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왜 두 사람은 결국 서로에게 끌렸을까요. 송권 : 훈에게 애나는, 뭔가 그동안 만났던 여자들과 다른, 호기심이 생기는 여자였을 것 같아요. 분위기도 달랐고 말수도 적고, 뭘 물어도 대답도 안하고. 그런 것들에 신비감이 생겼을 수도 있고요.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 더욱 강하게 끌리고.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보니 애나도 자신처럼 아픔이 있는 사람이었던 거죠. 이번 작품에서 훈은 부모에게 버려진 고아라는 설정이 있어요. 서로의 아픔들을 말하지 않아도 알고 조금씩 보듬어주고, 그러면서 끌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Q. 애나는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훈에게 한번 도발(?)을 하죠. "날 원해요?"(Do you want me?)라고. 지현 : 딱 그 대사는 아니지만 그 장면 역시 연극 속에 살아있어요. 사실 그 순간엔 훈이 아니라 누구라도 애나에겐 상관 없어요. 집에서 왕징을 보고, 화려한 옷을 사 입어보고 했지만 결국에 애나가 굉장히 초라해진 순간이었고, 뭔가 도발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순간에 훈이 나타난 거죠. 그렇지만 버스정류장에서 헤어졌던 사람을 또다시 터미널에서 만나고, 그렇게 우연이 반복되고, 훈의 말들이 무심한 듯 따뜻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대답을 유도하지도 않고, 거창한 무언가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훈의 말들 안에 결국 내 말을 하고 싶게끔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거죠. 또 훈이 나라는 사람에 대해 계속 알고 싶어한다는 느낌들이 조금씩 애나가 마음을 열게 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처음으로 중국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입 밖에 내지 않았나 해요. Q. 연극에서도 중국어를 하나요? 지현 : 네. 그래서 중국어를 계속 연습하고 있어요. 아마 자막도 함께 나올 것 같아요. Q. 애나의 아픔의 근원이 왕징과의 관계 속에 있다고 생각해요. 지현 : 영화와 같은 이야기이지만, 저희 작품에선 왕징이 조금 더 많이 등장해요. 왕징과 애나의 과거에 대한 소소한 회상 장면들이 들어가 있어서 애나에게 왕징이라는 사람이 어떤 존재였는지 조금 더 알 수 있죠. 잊고 싶지만 계속 왕징과의 일들이 불쑥불쑥 나오는 상태랄까. 뭘 보면 그때 기억이 확 나고. 그래서 이들의 관계를 이해하기는 조금 더 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Q. 영화 는 빼어난 영상미 또한 압권이었는데 이를 어떻게 무대화할지도 궁금해요. 송권 : 제작진들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얘길 들었어요. 저 역시도 궁금했고요. 지금 나온 무대는 굉장히 미니멀하고 도시적이고 차갑고, 약간 휑한 느낌이에요. 2층 무대로 꾸며져서 장소 분할도 되고요. 지현 : 조명 등으로도 표현을 하고요. 영화를 똑같이 재현하는 게 아니라 연극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거죠. 저희는 동선을 좀 많이 써서 원하는 걸음걸이, 걸음을 걷는 모습 등에 대해 연출님이 주문을 하세요. 낯선 두 사람이 휑한 곳에서 정처 없이 걷는 모습. 안개도 깔려 있고요. 영화 속 쓸쓸한 느낌을 빈 공간 속 철골구조로 내려고 해요. 사실적으로 풀지 않는 장면들, 그런 연극적인 것들이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Q.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과연 애나와 훈은 재회했을까'입니다. 송권 :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 아직 정하지 않고 있어요. 두 가지로 열어두고 있죠, 만난다, 만나지 않는다. 지현 : 너무 명확한 결론이 아니었으면 해요. 여운을 줄 수 있는 엔딩. 어떤 느낌만 싹 주면 사람들이 '만났구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구나' 그렇게 생각을 열어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둘이 다시 만나지 않아도, 그들의 만남은 이미 두 사람의 삶에서 되게 의미가 있는 일이 되었잖아요. Q. 가을 분위기가 그 어떤 작품보다 진하게 날 작품이 가 될 것 같아요. 관객들에게 한마디 남기신다면요. 지현 : 연습 첫날 대본 표지에 쓰인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사랑에 찾아왔다' 그 문구를 읽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어요. 아, 그게 이 작품의 메인 문구 같아요. 내일도, 미래도, 희망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는 사람에게 뜻하지 않게 사랑이라는 게 왔고. 출소하고 나서의 애나의 시간이 바뀌게 되잖아요. 이젠 누군가를 기다리게 되는, 어떤 희망을 가진 여자가 된 거죠.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될 것 같아요. 사랑하고 있지 않은 분들에게는 '저런 남자가 어딘가엔 있을 거야(웃음)' 그런 희망을 줄 수도 있고. 중요한 건 사랑이에요. 그런 인연은 언제 어디서든 찾아올 수 있다는, 그런 메시지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요. 송권: 영화를 보신 관객들은 저마다 어떤 이미지, 선입견이 있으실 거에요. 또 현빈과 탕웨이에 대한 환상도 갖고 계실 거고요. 그래서 자신들의 생각이 저희 연극과 똑 맞지 않으면 실망하실 수도 있는데. 이 작품은 누구한테나 있을 법한, 남녀의 잔잔한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사는 세상, 그 속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사랑 이야기, 그런 생각으로 보신다면 좀 더 편안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잔잔한 감동을 느끼신다면 그게 저희의 보람 아닐까 싶어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udiochoon.com)
2015.09.21 / 조회 8,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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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신성민, 최성원과 힐링토크 "먼저 나의 상처를 보듬어주세요"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찾아왔다. 날카로운 바람에 점점 더 몸을 움츠리고 옷깃을 여미게 되었던 지난 월요일, 다만 꽁꽁 얼어 붙었던 마음만큼은 따뜻하게 녹이고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사람들이 블루스퀘어 드레스서클에 모였다. 떠나가는 2014년과 함께 오랜 시간 앓아왔던 고민들도 함께 훌훌 보내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련된 자리, 뮤지컬 에 출연 중인 신성민, 최성원과 플레이디비 독자들의 힐링 토크가 시작될 참이다. 프랑크 베데킨트의 동명 희곡을 현대 10대 청소년들의 질풍노도로 새롭게 비춰낸 뮤지컬 에서 신성민은 사랑에 굶주린 마음을 오만한 태도와 명석한 두뇌로 감추고 있는 영민 역을, 최성원은 부모의 과도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불안에 떨고 있는 선규 역을 맡고 있다. 고등학생, 입시생, 취업 준비생, 그리고 곧 군입대를 앞둔 사람까지, 과거 그 어느 배우와의 만남 자리보다 평균 연령도 낮고 저마다의 사연도 많았던 이날 참가자들처럼, 신성민, 최성원 역시 "꿈꿨던 배우가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한 사람이 되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어 놓았다. # 사춘기는 끝나지 않았다. "집 근처 학교에 아버지가 학생주임 선생님으로 계셔서 주변 학교 선생님들까지 다 저를 알고 있었죠. 일탈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조건. (웃음) 그래서 큰 일탈은 감히 생각을 못한 반면 속으로 참는 시간은 꽤 길었어요, 중학생 때부터 군입대까지였으니까." 순한 인상의 배우 최성원도 긴 터널 같은 사춘기 시절을 보냈노라 고백했다. 내가 누구인지, 과연 어디로 가야 하는지 고민 없이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신성민은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가 사춘기라면, 매 순간이 사춘기가 아닐까?"라며 되묻기도 했다. 그렇게 가장 열띤 이야기가 오고갔던 시간은 바로 서로의 고민을 나눠보는 시간. 정답은 아니지만 내 이야기를 풀어놓고 상대방에게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지 않을까? "꿈이 없습니다. 입시, 취업, 눈 앞에 있는 일만 열심히 따라가다 보니 진짜 나를 잃어버리는 것 같아요. 진짜 원하는 걸 꿈꾼다는 것 자체가 사치인 것 같기도 하고요." 객석 질문에 최성원이 용기를 냈다. "나 역시 오늘도 고민하고 있다고." "배우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지만 이 일을 언제까지 하고 있을까? 너무 뜬구름 잡고 있는 게 아닐까? 나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매일매일 고민해요. 그런데 어디선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백날 기다려 보라고, 진짜 설레고 심장 뛰는 일을 만날 수 있는지. 그 말에 전 동의해요." 최성원의 고민을 잊게 해 주는 것은 바로 공연 후 커튼콜 때 받는 단 1분간의 박수. 그것이 모든 근심과 걱정을 싹 잊게 해 준단다. "공연이 마냥 기쁘고 즐겁지는 않아요. 무섭고 두렵고 스트레스도 많죠. 내가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하지만 커튼콜 때 관객들의 박수, 그때의 성취감, 그 1분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어요. 당장 무얼 해내는 것에 얽매이지 말고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을 마음껏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 나를 가장 깊게 생각하는 건 '나'에요. "대학을 꼭 가야하는 걸까요? 대학에 가지 않고 사회로 바로 나갔을 때 혹시 불이익이 있을까 걱정스러워요." 한국 사회에서 대학 진학은 언제부터 선택이 아닐 필수가 되어 버린 것이 사실. 수능을 마치고 대학 입시를 앞둔 한 고교생의 질문에는 오랜 고민의 흔적이 역력했다. 신성민은 용기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정말 머리 터지도록 고민해야 할 건데요. 결국은 정말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어요. 사실 배우들 중 대학 안 나온 사람들도 많은데 공연하면서 대학 이야기는 안 나와요.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일 없이 대학을 졸업한 제가 후회스러울 때도 있고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처럼 빨리 무대에 나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경험을 더 많이 쌓았으면 어땠을까, 하고요." 최성원은 '가지 않은 길', 선택에 따른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더했다. "우리 동료들 사이에서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51대 49'라는 법칙이 있어요. 분명 51로 마음이 기우는 곳이 있을텐데 그걸 따라가면, 49정도 마음이 갔던 것에 대한 후회도 본인이 감내해야 한다는 거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만 버리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빨리 결정하고 행동하세요. 저는 정말 재수하는게 창피할 것 같아서 점수 맞춰서 연영과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너무나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되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어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언제나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아요. 일단 내질러 보고, 결정해 보고, 가보면 또 다른 무언가가 나올 거에요." 부모님의 과도한 기대에 자신감을 잃어간다는 한 참가자의 고민은 의 선규와 닮은 모습이었다. 중학교 입시부터 꿈과 직업까지 부모님이 제시한 것에 맞춰가는 요즘이 버겁다는 토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지만 받아들이지 않는 부모님 때문에 걱정이 더해간다는 10대 소녀에게 신성민과 최성원이 입을 모아 한 말은 "자신의 인생을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아요."였다. "쉽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 못하는 건 나로 인해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을까, 화가 나지 않을까, 나보다 타인을 더 배려하기 때문인데, 남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 일에 관심이 없어요. 내가 오늘 양말을 접어 신고 왔는데 이걸 내일까지 기억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걸요? 오로지 나만이 나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할 수 있죠. 부모님도 나의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없어요. 진짜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걸 좇아가세요."(최성원) 자신들 역시 오랜 시간을 살아오지 않은 터라 말 한마디가 조심스럽다는 최성원과 신성민이었지만, 같은 고민을 해 왔고, 여전히 하고 있는 이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관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모습이다. 혼란스럽고 여전히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았지만 이내 까르르 웃음을 쏟아내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뭐든 꿈꾸고 행할 수 있는 젊음의 에너지가 가득하다. 또 다른 힐링 토크, 에 대한 퀴즈와 함께 두 배우가 들려주는 감미로운 위로의 노래로 드레스서클엔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신성민은 뮤지컬 의 넘버를 통해 '열려진 문으로 나가요, 무지개를 좇으려 말아요. 괜찮아, 울어도 좋아요."라고 속삭였고, 최성원은 의 한 곡을 읊조리며 "작은 날갯짓으로 힘차게 날아가, 결국 자기가 보고 싶은 바다를 볼 수 있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더했다. 힘들고 고단했던 2014년의 끝자락에 반짝이는 희망을 담아 본다. 더 환한 빛의 2015년을 기대하며.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12.29 / 조회 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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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게 될지도 몰라, 이들의 청춘을…<사춘기> 개막
인생의 봄을 꿈꾸는 청춘들의 치열한 고뇌를 그린 뮤지컬 가 5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새로운 연출가와 배우들의 참여 아래 돌아온 의 제작진은 공연 6일째를 맞은 지난 26일 이 작품의 전막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신성민, 윤나무, 조형균, 최성원 등 배우들이 작품의 전·후반부에 번갈아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 는 이희준 작가와 김운기 연출, 박정아 작곡가가 손을 맞잡고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 무대에 올렸던 뮤지컬로, 독일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희곡 을 우리나라 학생들의 상황에 맞게 각색해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극의 주인공은 대학입시를 앞두고 부조리한 교육시스템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다. 비상한 두뇌로 전교 1등을 차지하지만 내면에는 외로움과 분노가 가득한 영민, 엄한 아버지 때문에 공포에 질려 어떻게든 시험점수를 높이려 하는 선규, 성경 속에서 위안을 얻으려 하는 모범생 수희 등이 겪는 갈등이 때로는 절규와 같은 강렬한 음악으로, 때로는 싱그러우면서도 어딘지 처연한 음악으로 펼쳐진다. "이 세상은 지옥이야"라고 말하는 아픔, "내 눈엔 너만 보여"라고 노래하다가도 "이번 축제 때 여자 존나 꼬시자"라고 이야기하는 치기와 모순, "입 맞추지 마. 그럼 널 사랑하게 될지도 몰라"라고 말하는 불안한 설렘 등 각 인물들의 속마음이 모두 위태롭고 아찔하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그간 의 성공적인 초연과 이후 공연을 이끌며 대학로의 대표적인 젊은 연출로 주목 받아온 박소영이 맡았다. 초·재연을 녹음파일과 영상으로 각각 접했다는 박소영 연출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자료가 많지 않아 공연을 처음 만들 듯이 작품에 임할 수 밖에 없었다. 작가, 작곡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안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관객들에게 아주 친절하지는 않다. 극은 여러 문자와 기호들이 쓰인 커다란 칠판 모양의 무대에서 어두운 분위기로 이어지는데, 영민의 솔로곡 ‘발푸르기스의 밤’을 비롯해 ‘메피스토의 계약’ 등의 넘버가 이어지는 초반부는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어딘가 분절되고 일그러진 듯한 이 흐름은 등장인물들이 각기 처한 상황이 밝혀짐에 따라 그들의 고뇌를 더 날카롭게 표현하는 장치가 된다. 이에 대해 박소영 연출은 “배우들이 무대에 등장한 후 차차 각 배역의 옷을 입는 과정을 그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도 출연소감을 밝혔다. 신성민은 자신이 맡은 영민이라는 인물에 대해 “굉장히 외롭고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아이”라고 소개하며 “영민이 왜 그렇게 삐뚤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 그 드라마에 집중해서 공연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청했고, 윤나무는 “내가 영민이었으면 어땠을지 계속 고민했는데, 그 고민의 방향은 신성민과 같았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더 설득력 있는 인물을 만들 수 있을지 같이 이야기하며 작업했다.”고 전했다. 엄한 군인 아버지 밑에서 문제아 취급을 당하는 선규 역은 조형균과 최성원이 맡았다. 조형균은 “선규와 정반대의 사춘기를 보내서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고, 그간 등에 출연해온 최성원은 “울고 억울해하는 역을 많이 해서 그만하고 싶었는데, 또 그런 역을 하게 돼서 두 달 동안 물을 많이 먹고 수분을 보충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동일원작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 과 의 차이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2009년 에 출연했던 용철 역의 고훈정이 “의 경우 원작의 감정선을 거의 그대로 따라갔다면, 의 경우 원작과 맞닿아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많게 각색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의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극심히 괴로워하며 방황하지만, 그 끝에서 가까스로 희미한 빛을 발견하기도 한다. “극중 인물들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그 안에서 한 발 나아가는 모습도 있다.”고 말한 박소영 연출은 “이들과 같은 사춘기를 보냈거나 보내고 있는 분들, 또는 지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공연은 내년 2월 15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11.27 / 조회 1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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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기대작 1위! 막 올린 <여신님이 보고 계셔>
2012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쇼케이스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가 지난 15일 본공연의 막을 올렸다. 제작진은 지난 18일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창작뮤지컬 는 한국전쟁 당시 무인도에 표류한 남·북한 군인들의 무인도 탈출기를 담았다.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 연극 의 박소영 연출이 함께 만들어 지난 2011년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뮤지컬 부문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쇼케이스에서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이날 공개된 '누구를 위해' '악몽에게 빌어'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의 넘버는 살벌한 전장의 분위기와 남·북한 군인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따스한 분위기를 오가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본공연에서는 쇼케이스에서 생략됐던 각 인물들의 사연이 좀 더 보완됐다. 인민군 포로를 이송하라는 임무를 지시받은 국군대위 한영범(최호중, 오른쪽)과 북한간부 이창섭(임철수)인민군은 배 위에서 폭동을 일으켜 남한군을 제압한다.첫 장면은 1952년 4월 육군본부 사무실에서 시작됐다. 국군대위 한영범은 인민군 포로를 이송하라는 명령을 받고 포로들을 배에 태워 떠나지만, 배 위에서 폭동이 일어나 오히려 인민군의 포로가 된다. 게다가 기상악화로 배가 고장 나는 바람에 남북한 군인들은 모두 외딴 섬에 표류하게 된다. 전쟁의 악몽에 시달리는 류순호(전성우)류순호(신성민, 오른쪽)를 달래기 위해 섬에 여신님이 있다고 말하는 한영범(이준혁)섬에 갇힌 이들은 서로에 대한 적개심으로 늘 긴장상태에 있지만, 섬을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전쟁의 악몽에 시달리는 선박조종사 류순호를 달래 배를 고쳐야 한다. 이를 위해 한영범이 '여신님'이라는 가상의 존재를 설정하자고 제안하고, 이를 받아들인 군인들은 함께 연기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 가까워지게 된다. 함께 여신님을 찬양하는 군인들 마음을 연 군인들은 서로 먹을거리를 양보한다. 프레스콜에 함께 참석한 박소영 연출은 이번 작품의 모티브를 프랑스의 소설가 아멜리 노통브의 '황산'에서 얻었다고 말했다. 포로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이 가상의 귀부인을 만들어 인간성을 회복한다는 에피소드에서 이번 작품을 착안하게 됐다고. 박소영 연출은 의 주제에 대해 "인간을 피폐하게 하는 것도 인간이지만, 그를 구원하는 것도 결국 인간이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민군 선박조종사 류순호와 국군대위 한영범 외에는 모두 원캐스팅이다. 의 최호중과 이준혁이 '처세의 달인' 한영범을 번갈아 연기하고, 의 신성민과 의 전성우, 의 윤소호가 류순호를 맡았다. 최호중과 전성우는 지난해 쇼케이스에서도 지금과 같은 역할을 연기한 바 있다. 의 임철수는 냉정해 보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북한군 간부 이창섭을 연기한다. 의 지혜근이 이창섭의 오른팔 조동현을, 의 최성원과 주민진이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신석구와 섬세한 인민군 변주화로 각각 분한다. 고향의 어머니를 떠올리는 이창섭(임철수)여섯 군인의 상상 속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여신님은 의 이지숙이 맡았다. 이지숙은 자신이 맡은 역에 대해 "여신은 주화의 여동생이기도 하고, 석구의 첫사랑 누나, 영범의 딸, 창섭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든 돌아가서 만나고 싶은 따뜻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는 내년 1월 15일부터 3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펼쳐진다. 딸을 보고 싶어하는 한영범(최호중)한영범(최호중, 오른쪽)은 이창섭(임철수, 가운데)에게 여신님의 존재를 믿는 척 해달라고 설득한다.류순호 역을 맡은 전성우, 신성민, 윤소호(왼쪽부터)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2013.01.22 / 조회 16,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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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님이 보고계셔> 창작 3인방 “갈 땐 끝까지, 쉴 땐 충분히”
시종 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귀엽고 앙증맞다가도 집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는 모습에선 한쪽 가슴이 뭉클해 진다. 한국전을 배경으로 했지만, 이념과 대립을 뛰어넘어 전쟁 속 청년들의 우정과 인간사를 따뜻하고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는 뮤지컬 의 연습실 풍경. 지난 해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 공연과 올해 예그린앙코르 쇼케이스에서 큰 관심을 모은 이 작품이 1월 개막을 코앞에 두고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레이디비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관객들이 뽑은 2013년 창작 뮤지컬 기대작 1위로 선정되기도 한 작품이기에, 연출, 작가, 작곡가들도 부담과 기대를 동시에 안고 있는 상태. “결혼 후 첫 크리스마스를 맞는 배우도 있었는데 그 전날, 당일까지 연습해서 어찌나 미안하던지”라며 박소영 연출은 말끝을 흐렸지만, 그 말을 돕는 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의 말을 들으니 쇼케이스 이후 수정과 가감을 거듭하는 의 진화는 쉬이 멈추지 않을 듯 하다. 가 플레이디비와 헤럴드경제의 공동 설문조사 중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창작뮤지컬’로 뽑혔다. 알고 있는가? 한정석 작가(이하 한): 알고 있다. 박소영 연출가(이하 박): 가장 먼저 알고 있었다. (웃음) 이선영 작곡가(이하 이): 영광스럽지만 한편 부담스럽다. 한: 쇼케이스, 리딩무대로 조금 선보일 수 있어서 관심을 가져줄 수 있는 분들이 계셨던 것 같은게 참 다행스럽다. 사실 작품이 소극장에서 올라가는데도 불구하고,(웃음) 어떻게 알고 기대를 가져주실까, 했다.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는 자신의 작품이 처음으로 본공연에 들어가는 것이다. 한: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들뜨고 설레는 마음이 있는 반면 긴장되고 불안한 느낌도 좀 있다. 아직 내 감정을 판단하긴 이른 것 같다. 예그린 쇼케이스 공연 후 본 공연을 위해 추가, 수정된 부분이 있는가? 한: 개인의 사연들이 음악과 같이 채워졌다. 쇼케이스나 리딩에서는 뒷부분이 많이 축소 되었는데 그런 부분들과 결론도 조금 수정이 되어서 이야기 부분이 많이 채워졌다. 이: 음악도 몇 곡 추가 되었고, 기존의 곡이 수정되기도 했다. 이선영 작곡가와 한정석 작가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귀에 착착 감기는 노래가 매력이다. 어떤 느낌과 색을 작곡의 큰 그림으로 잡았는가? 이: 우리끼리 여기에 모든 감정이 다 들어있다고 할 정도로 이야기가 극단적이다. 전쟁을 통해 비인간적으로 변하는 모습, 그러다 갑자기 코미디로 갔다 각자 다른 사연으로 갔다가 끝에 다 합쳐진다.(웃음) 음악 장르적으로 통일감을 주기는 어려워서 각 장면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면서 메인 멜로디들을 장면별로 섞어서 잘 넣을 수 있도록 했다. 무리할 땐 되게 무리하고, 무리하지 않을 때는 무리하지 말자, 큰 이야기들이 있어 훅훅 뛰어야 하는 장면은 뮤직비디오처럼 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각 장면이 갖고 있는 특징과 느낌을 최대한 끌어올리자는 것이 음악의 방향이다. 그래서 꽉 차는 건 매우 그렇고 텅 비게 하는 건 그렇게 하려고. 그래서 동요도 나오고, ‘꿈결에 실어’ 같이 잔잔한 곡에선 관객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 안무의 보강도 본 공연에서 만날 수 있는 큰 변화다. 박: 리딩과 쇼케이스 때도 쇼적인 움직임보다 드라마를 살릴 수 있는 움직임에 방향을 두었다. 배우들의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움직임을 기본으로 노래와 최대한 접목시켜서 아이디어를 냈다. ‘그대가 보시기에’ 리프라이즈 같은 경우도 노래 자체가 굉장히 밝고 귀여워서 안무 역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관객들이 따라 할 수 있는, 마치 율동 같은 느낌이고, ‘악몽에게 빌어’는 순호의 악몽이 계속되는 걸 돌림노래로 표현하고 있어서 꿈의 반복처럼 시체들이 살아났다 다시 죽는 모습을 구상했다. 연습 과정에서 배우들에게 가장 많이 주문한 것은 무엇인가? 박: 작품 속 캐릭터들이 굉장히 뚜렷하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으로 나올 수 있는 게 많지만 또 이작품이 그렇게 전형적으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똑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대서 다른 식의 감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울 수 있는 장면에서 웃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 그런 식으로 조금 다른 식의 방향을 주문하게 되는 것 같다. 너무나 많은 표현법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배우들이 힘들어 하긴 한다. 세 창작자들의 분위기가 비슷해 보인다. 이: 이 작품 전부터 친했던 사이다. 는 기획한 게 아니라 이미 우리끼리 쓰고 있던 작품이었다. 아마 인간적으로 쫀쫀해서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다. 한: 대본을 쓸 때부터 작곡가, 연출가와 굉장히 많이 상의를 했었다. 장면이나 강약 조절 같은 부분도 작곡가와 같이 이야기 하고. 취향이 달랐지만 같아지는 부분도 생겼다. 이: 한 작가님이 약간, 병맛이라는 거 아는가? 병맛을 굉장히 추구하신다. (웃음) 한: 약간 근거 없는 무언가를 제시하면 두 분이 정리를 해 주신다. (웃음) 모호하고 시적인 표현을 하면 작가, 연출가님이 예시를 제시해 주면서 맞춰가는 과정이 있는 것 같다. 또 우리는 비판이나 지적에 너그러운 것 같다. 안 싸우는 사이보다 잘 화해하는 사이가 더 좋은 것 같다. 이: 자주 싸우고 자주 화해하는 사이다. (웃음) 박: 작품이 특히 떼 신(무리가 나오는 장면)이 많다. 그래서 무조건 화합이 중요한데 그런 모습이 배우들에게도 다 보인다. 때론 말려야 할 정도로 너무 화기애애 하다.(웃음) 남자배우들 사이 여자배우가 한 명이다. 연습실 분위기는 어떤가? 박: 시간이 별로 없어서 배우들은 굉장히 압박하는데, 그 안에서 배우들이 굉장히 재미있게 풀어낸다고 할까?(웃음) 이: 사람들이 너무 좋다. 리딩 때도 그렇고 쇼케이스도 그렇고 좋은 배우를 만나는 게 정말 행운 인 것 같다. 이번 공연에서의 저마다의 목표는 무엇인가. 박: 애초에 중극장 공연으로 생각했는데 이번 공연은 극장이 소극장이다. 무인도라는 환경이 보여졌을 때 감동을 받기 쉬울 수 있고, 디자이너 뿐 아니라 스텝들이 그런 그림들을 상상하고 만났는데 극장 환경으로 과감히 포기하고 형식미를 갖춰서 가기로 했다. 그래서 사실 나의 머릿속에는 있지만 관객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다. 그런 것들을 확인하는 게 이번 작업이 되지 않을까. 목표가 있다면 소극장에서는 좀 더 형식미를 갖춘 작품으로 만들고, 만약 잘 되서 중극장으로 간다면 완전히 형식을 달리한 를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극장과 중극장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이: 과거 음악 조감독 활동을 많이 했는데, 그것도 작곡을 하고 싶어서 현장 시스템이 돌아가는 걸 배우려고 했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큰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1월 15일이다. (웃음) 모든 것이 다 감사하지만, 몇 년 동안 굉장히 날 괴롭힌 애증의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쓰면서 이 작품이 말하고 있는 치유와 위안을 많이 받았고, 그래서 버틸 수 있었다. 이런 위안과 치유가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 한: 처음 시작할 때 소재의 위험성이라든지 제약이나 흥행 가능성 등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그 때는 확신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욕망(웃음), 바람으로 진행하면서 작곡가, 연출가랑 고생을 했고 운이 좋아서 공모전들이 생기면서 반응을 얻었다. 이제 공연이 되어서 어느 정도 증명이 된다면 다음에 쓸 작품에 대해서도, 내가 고민하고 고생을 하면 사랑 받을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믿고 있다. 쓰고 싶은 작품이 아직 많다. (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2.12.31 / 조회 19,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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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님이 보고 계셔>, 전성우·윤소호·신성민·최호중·이진규 등 캐스팅 확정
내년 1월 개막하는 뮤지컬 에 전성우·윤소호·신성민·최호중·이진규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 연극 의 박소영 연출이 함께 만든 는 2012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쇼케이스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내년 1월 본공연을 앞두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무인도에 표류한 남·북한 군인들의 무인도 탈출기를 잔잔한 음악과 함께 담아내 따스한 감동을 전한다. 이 뮤지컬에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남·북한 군인 여섯 명과 환상 속의 존재 '여신님'이 등장한다. 현재 과 에 각각 출연중인 전성우와 윤소호, 의 신성민이 전쟁의 악몽에 시달리는 선박조종사 류순호를 번갈아 연기한다. 류순호를 달래 고장난 배를 고치기 위해 '여신님'이라는 가상의 존재를 만들어내는 국군대위 한영범은 의 최호중과 이진규가 맡았다. 쇼케이스에서 박해수가 열연했던 냉철한 북한군 이창섭을 의 임철수가 연기하고, 의 최성원이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남한병사 신석구로, 의 주민진이 춤추는 북한병사 변주화로 분한다. 의 지혜근이 이창섭의 부하 조동현으로, 의 이지숙이 여신님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는 내년 1월 15일부터 3월 10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펼쳐진다. 글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2.11.20 / 조회 15,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