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 영화 '엽기적인 그녀' 무대서 본다 영화에 없었던 '분신' 설정 등 색다른 재미 12일부터 오픈런 공연연극 ‘엽기적인 그녀’의 출연진(사진=아폴론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명의 영화를 무대화 한 연극 ‘엽기적인 그녀’가 12일부터 서울 대학로 아츠플레이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영화와는 또다른 매력 요소를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분신’이라는 존재를 설정했다. 그녀의 분신은 엽기적이고 와일드한 그녀와는 다르게 여성적이고 순종적인 인물이고, 견우의 분신은 소심하고 어리숙한 견우와는 다르게 남성적이고 마초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그녀와 견우의 속마음과 본질적인 감정을 대변한다. 또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타임캡슐 속 견우의 편지 내용이 연극에서는 공개된다. 돌고 무너지는 무대 세트의 변화들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그녀 역은 배우 김소라·홍주아·유지혜, 견우 역에는 김동규·윤진식·허욱이 출연한다. 02-763-999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4.09.11 / 조회 12,131
- [캐릭터 in] ‘내가 바로 니 친구라카이!’,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남정은’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정은’은 흔한 드라마 속 여자주인공이 아니다. 정은은 경상도 여자로 서울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다. 드라마를 쓰겠다며 학원에 다니고 있지만 당선과 입상은 남의 나라 이야기다. 정은이 벌이는 일은 늘 불안하고 어설프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정은을 보면 흡사 주변의 친구들 중 하나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집안 여기저기 허물 벗듯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옷가지, 목이 늘어진 티셔츠에 허름한 트레이닝 바지가 친근하다. 집에서 만큼은 편하게 있고 싶은 여자들의 본심을 여실히 보여준다. 정은은 여자들을 대변하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 청춘을 그대로 드러내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는 꿈을 찾아 서울로 왔지만 가족과 경제적 문제 때문에 꿈꾸는 것조차 늘 망설여야 한다. 88만 원 세대로 정의 내려진 이 시대 20대들의 ‘설움’은 정은의 삶 곳곳에 묻어난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이경민 역으로 출연 중인 이은형은 이 작품의 명장면으로 ‘정은과 아버지의 대화’ 장면을 꼽았다. 그는 “내가 나오는 장면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 ‘정은의 아버지’가 ‘정은’에게 쌈짓돈을 쥐어주는 부분이다. 나도 요즘 흔히들 말하는 ‘88만 원 세대’다. 이 세대가 겪는 현 시대상의 아버지와 젊은이들을 보는 것 같다.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제작한 조행덕 대표도 “‘아버지’와 ‘정은’이 만나서 대화하는 장면이 있다. 아버지가 사랑하는 딸을 위해 경제적인 부분 및 지원을 해줘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황의 신이다. 아버지는 딸에게 고향으로 내려가 세상과 타협하며 살자고 말한다. 꿈도 소중하지만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정은은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반항한다. 그 장면이 가장 인상 깊다”며 정은의 장면을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가 대학로의 롱런 연극으로 자리 잡게 된 저력도 정은이라는 인물이 가진 ‘익숙함과 공감’에서 오는 것이다. 잘 사는 집 아들이면서 일부러 옥탑방에서 사는 경민 보다, 지금 당장 이 집 없이는 안 된다고 필사적으로 버티는 정은을 통해 우리는 위안을 얻는다. 경민이 정은에게 빠져드는 이유도 어쩌면 그 익숙함과 공감에서 오는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 때문일지 모른다. 정은은 다른 드라마 속의 여주인공처럼 화려하지도, 격동의 시련을 겪지도 않는다. 하지만 다른 드라마나 영화 속의 어느 주인공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처절한 삶을 살아간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정은은 나와 다르지 않다. 그래서 더 아프고 예쁜 캐릭터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대학로 SM틴틴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며, 2012년 1월 29일까지 신도림 프라임아트홀에서도 공연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20 / 조회 18,776
- 연극 ‘옥탑방 고양이’, 대학로에서 사랑받는 ‘그럴만한 이유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탄탄한 드라마 구조로 대학로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옥탑방 고양이’의 제작자인 악어컴퍼니의 조행덕 대표는 “대학로에서 공연할 만한 작품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발견한 것이 ‘옥탑방 고양이’였다. 관객들에게 친근감 있으면서도 무겁지 않고 드라마적으로 튼튼한 작품이었다. 그 이후 몇 명의 작가를 섭외하다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한 장의 시놉시스를 발견했다. 지금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맡고 있는 박은혜 작가를 만나 최종 제작을 선택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옥탑방 고양이’가 하루에도 수많은 연극이 쏟아지는 대학로에서 꾸준히 관객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저력은 무엇일까. 독특하면서도 공감가는 스토리- 옥탑방에서 ‘미스터리액션코믹로맨스’가 펼쳐진다? 정은의 장래 희망은 드라마 작가다. 경상도 출신으로 서울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다. 꿈과 환상을 품고 서울에 올라왔다. 서울 토박이 경민은 자존심 빼면 시체인 도시남자다. 친절함과 자상한 말투에 비해 냉소적인 성격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을 맡은 이은형은 “청춘남녀가 옥탑방을 두고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로맨스를 그렸다. 하지만 연극 ‘옥탑방 고양이’ 속의 ‘경민’과 ‘정은’의 ‘동거’는 그리 파격적이지 않다. 우리 작품 속에서는 젊은 남녀의 로맨스뿐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이 가지고 사는 아픔과 상처를 담고 있다. 청춘의 꿈에 대한 도전을 담은 풋풋하고 상큼한 작품이다. ‘경민’은 깔끔한 성격이고 냉소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경민‘의 안을 들여다보면 ’따뜻한 집, 일이 끝나고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건실한 청년이다”고 스토리의 매력을 밝혔다. 여성 작가와 여성 연출가의 섬세하고 리얼한 조화- 박은혜 작가와 이지영 연출가의 만남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극작가 박은혜와 연출가 이지영은 한예종 동기인 명콤비다. 박은혜 작가의 강점은 관객의 공감대를 두루 형성하는 섬세하고, 현실적인 표현력에 있다. 초연 때부터 함께 한 박은혜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88만원 세대인 2030 관객들의 꿈과 사랑을 무대 위에서 현실적인 감각으로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이지영 연출은 기존 김태형, 정세혁 등 남성 연출가들이 만들어낸 ‘옥탑방고양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성적인 매력과 아기자기한 면을 더했다. 제작자인 조행덕 대표는 “여성 연출가가 맡았다고 해서 드라마가 달라지거나 대사가 바뀌진 않았다. 하지만 정서적으로 달라졌다. 남성연출가들은 남성 캐릭터를 잘 표현한 반면 여성 캐릭터의 표현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 함께 하게 된 이지영 연출은 여성들 취향에 맞도록 ‘정은’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신인배우 등용문, 뉴페이스의 신선한 매력에 빠져든다- 이은형, 임천석, 변희경, 김지현 등 신인배우 대거 캐스팅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신인배우의 등용문이다. 신인배우의 캐스팅은 제작사에서 직접 실시한다. 제작자인 조행덕 대표는 “‘경민’과 ‘정은’ 역은 비주얼적으로 건강한 청춘남녀여야 한다. 얼굴이 잘생겼다, 못생겼다의 문제가 아니다. ‘보통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물론 연기력은 기본 전제다. 연기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비주얼의 배우들을 뽑고 있다”고 캐스팅의 기준을 밝혔다. 배우 이은형은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연’을 꿰찬 당찬 신인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이전에 연극 ‘트루웨스트’로 관객을 만났다. 그의 이력은 뮤지컬 두 편(‘오! 당신이 잠든 사이’, ‘그리스’)과 연극 두 편(‘트루웨스트’, ‘옥탑방 고양이’)이다. 데뷔는 뮤지컬로 했지만 연극도 출연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그는 연극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좀 더 깊이, 다양한 연기를 배우고 싶었다. 감정의 절정을 노래로 표현하는 뮤지컬과 달리 소극장 연극은 관객 가까이서 솔직하고 섬세하게 더 긴 호흡으로 연기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배우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여자 주인공 ‘남정은’의 역할은 변희경, 김지현, 김두희, 홍광선이 캐스팅됐다. 남자 주인공 ‘이경민’은 이은형, 임천석, 이동하, 오희중, 조민욱이 맡았다. 신인들을 대거 기용한 ‘옥탑방 고양이’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뉴페이스의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달달한 로맨틱코미디로 끝나지 않는 진한 여운- 현 시대상의 아버지와 젊은이들을 담아 내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는 달달함과 뭉클함이 같이 있다. 남자 주인공을 연기하는 이은형은 “내가 나오는 장면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 ‘정은의 아버지’가 ‘정은’에게 쌈짓돈을 쥐어주는 부분이다. 나도 요즘 흔히들 말하는 ‘88만원세대’다. 이 세대가 겪는 현 시대상의 아버지와 젊은이들을 보는 것 같다.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옥탑방 고양이’의 제작자인 악어컴퍼니의 조행덕 대표는 “대학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작품이다.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일 수 있는 흔한 소재다. 그 속에서 인간적이고 따뜻한 사랑이야기가 있다. 코미디적 요소도 공연 마지막에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작품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로맨틱코미디’에서 끝나지 않고 감동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작품의 감동적 요소를 밝혔다. 뉴스테이지 박세은 newstage@hanmail.net 2011.07.19 / 조회 18,115
- [인터뷰] 연극 ‘옥탑방 고양이’, 이은형 배우 인터뷰 이은형은 이제 막 데뷔한 신인 배우다. 자신을 소개할 때도 “이제 갓 연기를 배우기 시작한 이은형”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와 ‘트루웨스트’에 출연했다. 뮤지컬 ‘그리스’와 ‘오!당신이잠든사이’에도 참여했다. ‘훤칠한 키와 깔끔한 외모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그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 출연 중이다. “참 열심히 하는 배우, 관객과 소통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신인 배우 이은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청춘남녀의 해프닝과 로맨스 그린 연극” 이은형은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연’을 꿰찬 당찬 신인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 이전 그는 연극 ‘트루웨스트’로 관객을 만났다. 이은형은 ‘옥탑방 고양이’의 출연 계기에 대해 “‘트루웨스트’를 하는 동안 악어컴퍼니 대표님의 권유가 있었다. 1년 전 1차 팀의 공연을 봤었는데, 내가 하게 된다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이은형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소개를 부탁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청춘남녀가 옥탑방을 두고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로맨스를 그렸다. 파격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연극 ‘옥탑방 고양이’ 속의 ‘경민’과 ‘정은’의 ‘동거’는 그리 파격적이지 않다. 우리 작품 속에서는 젊은 남녀의 로맨스뿐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이 가지고 사는 아픔과 상처를 담고 있다. 청춘의 꿈에 대한 도전을 담은 풋풋하고 상큼한 작품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 맡고 있는 역은 ‘이경민’이다. 깔끔한 성격이고 냉소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경민‘의 안을 들여다보면 ’따뜻한 집, 일이 끝나고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건실한 청년이다” 이은형은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설명하면서 “내가 나오는 장면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 ‘정은의 아버지’가 ‘정은’에게 쌈짓돈을 쥐어주는 부분이다. 나도 요즘 흔히들 말하는 ‘88만원세대’다. 이 세대가 겪는 현 시대상의 아버지와 젊은이들을 보는 것 같다.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좀 더 깊이, 다양한 연기를 배우고 싶다” 그의 필모그라피는 뮤지컬 두 편(‘오! 당신이 잠든 사이’, ‘그리스’), 연극 두 편(‘트루웨스트’, ‘옥탑방 고양이’)이다. 데뷔는 뮤지컬로 했지만 연극도 출연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최근 뮤지컬 배우들의 연극 진출이 잦아지고 있다. 그에게 연극에 도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좀 더 깊이, 다양한 연기를 배우고 싶었다. 그렇다고 해서 뮤지컬 장르의 연기가 배울 것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감정의 절정을 노래로 표현하는 뮤지컬과 달리 소극장 연극은 관객 가까이서 솔직하고 섬세하게 더 긴 호흡으로 연기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배우고 싶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박해일, 가장 닮고 싶은 배우” 이은형에게 롤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가 있느냐고 묻자 “박해일 선배님을 좋아한다. 어느 장르의 어떤 역이라도 캐릭터를 잘 소화한다. 캐릭터를 극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연극 ‘트루웨스트’를 통해 연기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은형은 해보고 싶은 작품에 대해 “연극 ‘클로저’와 뮤지컬 ‘하이스쿨뮤지컬’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 ‘클로저’는 배성우 형님이 계속해서 하셨던 공연이다. 대본도 너무 완벽하다. 무엇보다 ‘트루웨스트’ 때처럼 성우 형님과 한 번 더 연기해 보고 싶다. 너무 많은 걸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은형은 “지금 20대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이 시기가 지나기 전에 ‘하이스쿨 뮤지컬’과 같은 틴에이저 작품도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참 열심히 하는 배우, 관객과 소통하는 배우,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 인터뷰를 마무리할 즈음 그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문득 궁금해졌다. 그는 “참 열심히 하는 배우, 관객과 소통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관객을 울리고 웃기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배우이고 싶다”고 말했다. 신인 배우다운 ‘정석’같은 대답이었다. 이은형은 향후 계획에 대해 “현재 연극 ‘옥탑방 고양이’ 이후에 잡혀 있는 스케줄은 아직 없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 한참 배워가는 신인 배우인 만큼 “공연하면서 남는 시간에 노래와 연기를 더 공부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스스로 노력하고 나아가려는 신인 배우 이은형을 기대해 본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04 / 조회 18,886
- [캐릭터 in] 누가 이 남자 좀 말려줘요, 연극 ‘보잉보잉’ 2탄의 성기 훤칠한 키, 단단한 몸매를 가진 남자에게 여성관객의 시선은 빼앗기다시피 한다. 그는 시선을 으레 즐기며 매혹적인 웃음을 날린다. 딱 봐도 그는 바람둥이다. 그의 노골적인 눈빛과 어딘가 잘난체하는 듯한 시선 처리에서 성향이 묻어난다. 일반적인 시각에서 보면 그는 바람둥이다. 그렇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성기는 외로움을 잘 타는 여린 성격이다. 성기는 동시에 많은 여성을 사랑한다. 하지만 그 여성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배려한다. 타인에게 이것은 참을 수 없는 사랑의 가벼움으로 보일지라도. 연극 ‘보잉보잉’은 1탄과 2탄이 있다. 1탄에서는 성기의 파란만장한 연애사를 2탄에서는 성기의 결혼생활을 그린다. 성기는 1탄과 2탄 모두 일관성 있게 바람둥이 캐릭터로 나온다. 그 일관성만큼은 박수 칠만 하다. 그렇다고 그의 바람을 간과할 수는 없다. 그도 자신의 바람기를 주체하지 못한다. 대놓고 바람 피지 못할뿐더러 바람을 발칵 될까 전전긍긍한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여린 심성이 슬쩍슬쩍 보이긴 하나 그를 동정하는 이는 없다. 성기는 의존성향이 강하다. 1탄에서 스튜어디스 세 명과의 연애가 들통 날 위기에 처하자 친구 순성에게 도와달라고 애원한다. 곤란한 일을 친구에게 떠미는데도 그의 행동이 밉지 않다. 탄탄한 몸을 가진 성기의 애교와 눈웃음이 그 상황을 우스꽝스럽게 만들어버린다. 1탄에서 그는 분주하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연애를 한다. 애인의 스케쥴도 관리해서 만나야 하고 짬짬이 그녀와 통화도 해야 한다. 거기다 그녀들의 입맛에 맞는 식사까지 미리 준비해둬야 하니 정신이 없을 만하다. 관객은 그런 그의 난처함을 즐긴다. 더구나 여성관객은 그가 곤란한 표정을 지을 때마다 함박웃음을 터뜨린다. 매력적인 바람둥이의 쩔쩔매는 모습은 왠지 모를 쾌감을 선사한다. 세 명의 여자와 바람을 피우던 전적을 뒤로하고 결혼을 선택한 성기. 하지만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이번엔 미모의 모델과 파티를 여시겠단다. 그것도 알콩달콩한 자신의 신혼집에서 말이다. 이 상황만으로 관객은 성기의 바람기에 넌더리가 난다. 그런데 여기 재미를 더하는 것은 그의 아내 역시 맞바람을 핀다는 점이다. 그들의 바람기가 무대를 뒤덮으면 관객은 웃지 않을 수 없다. 타고난 바람둥이 성기. 많은 여자를 사랑하는 그지만 사랑하는 이들에게 모두 진심으로 대하며 친구 순성와의 우정도 소중히 여긴다. 바람은 용서할 수 없지만 성기는 매력이 철철 넘지는 캐릭터다. 그는 오늘도 누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성기의 촌철살인 매력은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윤당아트홀은 연극 ‘보잉보잉’ 1탄과 2탄 모두 상영 중이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1.20 / 조회 8,947
- 이번엔 맞바람이다, 연극 ‘보잉보잉’ ‘보잉보잉’은 8년 동안 최장수 코믹연극으로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보잉보잉’ 2탄 역시 1탄 못지않게 관객동원 수를 자랑하며 장수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보잉보잉’ 1탄과 2탄이 압구정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나란히 공연돼 눈길을 끌고 있다. 1, 2탄 구별 없이 사랑 때문에 진을 빼는 성기와 순성의 모습은 관객으로 하여금 웃음을 선사한다. - 박애주의자 성기!1탄에서부터 성기는 박애주의자였다. 그 사랑이 과해 많은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 성기의 흠이라면 흠이었다. 그러면서도 성기는 자신의 사랑을 공평하게 삼등분해 세 명의 여인에게 분배한다. 시간도 데이트 장소도 공평하다. 성기의 이 공평한 사랑이 고달파지는 것은 자연재해 때문이다. 아무리 철두철미한 성기라도 자연재해는 손쓸 바 없다. 한번 꼬인 시간은 갈피를 잡지 못할 만큼 뒤엉켜 성기의 목을 옥죈다. 1탄의 관전포인트는 성기의 임기응변과 순성의 기발한 대체능력에 있다. 또 하나 꼽자면 옥희의 능글맞은 말투와 행동이 관건이다. 스토리 라인은 복잡하지 않다. 문제는 바람둥이 성기의 세 명의 연인과 엇갈린 시간에 있다. 엇갈린 시간은 성기와 순성을 혼돈의 상황으로 몰아넣는다. 이 혼돈은 배우에게는 진땀빼는 상황을 관객에게는 웃음을 제공한다. - 순성의 변신은 무죄1탄에서 순박한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던 순성이 2탄에서는 성기의 사랑법에 슬며시 눈을 뜬다. 간 크게 성기의 아내 지수와 눈이 맞았다. 1탄에서 성기의 바람이 탄로 나지 않게 도와줬던 순성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는지 지켜보는 것도 2탄의 매력이다. 또 하나 1탄에서는 성기와 순성을 중심으로 극이 흘러갔다면 이번에는 지수도 극의 흐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간다. 1탄에서 성기의 바람기에 휘둘리던 지수는 어느새 맞바람을 피운다. 그것도 순성과 말이다. 성기가 나쁜 남자라면 순성은 순진하고 맑은 청년이다. 두 남자 사이를 오가며 위태로운 사랑의 줄타기를 하는 지수의 모습은 관객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이 부부의 맞바람은 어떻게 종결될지 궁금증이 인다. 1탄에서 성기의 바람을 어떻게 잠재우느냐에 초점이 맞춰 있었다면, 2탄에서는 뒤늦게 바람이 난 지수가 어떤 사랑을 택하느냐가 극의 핵심이다. 같은 캐릭터를 등장시켜 상황을 달리 제시한 연극 ‘보잉보잉’ 1, 2탄은 거짓말 속에 사랑을 담아 진실한 사랑을 찾아 나선다. 연극 ‘보잉보잉’ 1탄과 2탄은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보잉보잉’ 1탄은 오픈런으로, 2탄은 오는 1월 3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1.05 / 조회 8,063
- [포스터 it]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연극 ‘보잉보잉’ 2탄 포스터 가득 인물이 들어차 있다. 10명의 인물은 제각기 다른 표정과 포즈다. 어디에 시선을 둘지 몰라 헤매게 만든다. 과연 이 10명은 관객에게 어떤 말이 하고픈 걸까? 다소 놀란 듯한 표정의 사람도 있고 마냥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 있다. 포스터 중앙에서 슬며시 시선을 옮기자 ‘뉴보잉보잉 엄청난위력!!’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과감히 드러낸다. ‘보잉보잉’ 1탄, 2탄 모두 객석 점유율 100%라니 자신감 가질 만하다. 게다가 이번에는 대학로에서 강남윤당아트홀까지 진출했으니 극에 대한 자부심은 한층 더 강해졌을 듯하다. 연극 ‘보잉보잉’은 성기에 대한 바람기 때문에 일어난 일화를 바탕으로 한다. ‘보잉보잉’ 1탄에서는 싱글이었던 성기가 2탄에서 결혼한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해도 성기의 바람기가 가시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연애 시절 세 명의 스튜어디스에게 호되게 당했음에도 아직 많은 여자를 사랑하는 정 많은(?) 성기다. 한 번에 여러 여자를 사랑하는 성기 때문에 1탄에서 오금 저렸던 순성역시 어김없이 등장한다. 성기와 달리 순수한 사랑을 믿는 순성이 2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1탄보다 100배 더 강력해진 웃음’이라는 문구를 넣어 극의 재미가 한층 배가됐음을 알린다. 그 밑에 아이큐 100 이하 출입금지라는 글은 관객의 자존심을 슬쩍 건드리는 동시에 1탄보다 복잡하게 얽힌 인물의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1탄에서는 성기만 바람을 피웠다면 이번엔 맞바람이다. 성기의 아내 지수 역시 성기의 친구 순성과 야릇한 관계에 있다. 이번 작품은 어떤 에피소드와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벗어날지 궁금증이 인다. 연극 ‘보잉보잉’에서는 수많은 여자를 만났음에도 진실한 사랑은 하나라는 사실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과연 이들은 어떤 사랑을 만나게 될지 의문이다. 압구정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는 코믹연극의 진수를 보여주는 ‘보잉보잉’ 1탄, 2탄이 공연된다. 성기의 걷잡을 수 없는 바람기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연극 ‘보잉보잉’ 2탄은 오는 1월 30일까지 윤당아트홀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1.04 / 조회 15,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