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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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 김준수와 서은광의 찐케미… 27일 저녁 7시 인터파크TV에서 확인하세요!
인터파크의 공연 라이브커머스 ‘오늘도 전석매진’이 블루스퀘어 개관 10주년 기념 방송으로 오는 10월 27일(수) 저녁 7시 뮤지컬 '엑스칼리버' 배우들과 함께 풍성한 볼거리와 특별한 타임세일까지 제공한다.
이번 방송은 블루스퀘어 개관 10주년이 되는 11월 4일 신한카드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엑스칼리버' 아더 역의 서은광이 MC로 나서 초연과 재연에서 아더를 연기하고 있는 김준수를 비롯해 민영기, 이지훈, 장은아, 최서연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배우 인터뷰를 준비했다. 이외에도 '엑스칼리버'가 자랑하는 화려한 무대 세트와 의상, 소품 등 백스테이지 곳곳을 소개하고 리허설 모습까지 하나하나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김준수는 ‘블루스퀘어에서 처음 한 공연이 2012년 엘리자벳 초연이었는데 자신과 함께 공연장이 커왔던 것 같다.’고 블루스퀘어에서 보낸 시간을 회상했고, 랜슬럿 역의 이지훈은 ‘10년이나 됐어도 새 건물 같고 배우로서 이런 공연장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외에도 더 많은 배우들의 인터뷰 내용과 블루스퀘어 10주년 축하 메시지는 10월 27일 저녁 7시 인터파크 통합앱 내의 인터파크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방송을 기념하며 10월 27일 저녁 7시부터 24시간 동안 뮤지컬 '엑스칼리버' 최대 40% 타임세일을 진행하고 방송 중 진행되는 퀴즈 댓글 참여자 중 3명을 추첨해 프로그램북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오늘도 전석매진'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인기 공연의 무대 뒤 이야기와 배우들의 솔직한 인터뷰를 인터파크TV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공연 라이브커머스로 그동안 뮤지컬 '드라큘라', '고스트', '시카고', '그레이트 코멧', '팬텀'의 백스테이지와 연습 무대 등을 공개하며 뮤지컬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늘도 전석매진’ 뮤지컬 '엑스칼리버'편은 금일(27일) 저녁 7시 인터파크TV(https://bit.ly/3vMFmpT)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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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인터파크 제공
2021.10.27 / 조회 7,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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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 이지훈·에녹·강태을·신영숙·장은아 등 캐스팅 공개
▲ 시계방향으로 랜슬럿 역 이지훈, 에녹, 강태을
지난 21일 아더 역 김준수, 카이, 서은광, 도겸의 캐스킹을 공개한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이번 시즌 최종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기사이자, 아더와 가장 가까운 친구인 랜슬럿 역엔 이지훈, 에녹, 강태을이 캐스팅됐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거친 야성미와 내면의 슬픔을 동시에 간직한 랜슬럿 3인의 모습이 담겼다. 이지훈이 초연에 이어 같은 랜슬럿 역으로 캐스팅됐다. 또한 뮤지컬 '팬텀', '보니 앤 클라이드', '사의 찬미', '배니싱'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들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에녹이 새로운 랜슬럿 역에 이름을 올렸다. 세 번째 랜슬럿 역에는 '드라큘라', '몬테크리스토', '웃는 남자'등에서 활약하며 18년차 뮤지컬 내공을 지닌 강태을이 낙점됐다.
▲ 모르가나 역 신영숙, 장은아
아더의 이복누이로 아더에게 빼앗긴 후계자 자리를 찬탈하려는, 흑마법사 모르가나는 초연에 이어 신영숙과 장은아가 다시 한번 맡아 열연한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두 배우는 고혹적이면서도 흑마법을 연상케하는 강렬하고 섬뜩한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다.
▲ 왼쪽부터 멀린 역 민영기, 손준호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신비로운 존재인 멀린 역에는 초연에 이어 민영기와 손준호가 캐스팅됐다. 캐릭터 포스터 속 두 사람은 선악의 경계와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의 경계까지 초월한 느낌을 표현했다.
▲ 왼쪽부터 기네비어 역 최서연, 이봄소리
뛰어난 활 솜씨를 가진 여성들의 리더이자 용감하고 총명한 전사 기네비어 역에 최서연과 이봄소리가 캐스팅됐다. 캐릭터 포스터 속 두 배우의 모습은 빼곡한 숲을 배경으로 강인하고 용맹한 전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 가장 변화가 돋보이는 역은 단연 기네비어이다. 초연 당시 여장부의 모습으로 객석을 휘어잡았던 1막의 기네비어가 2막에서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여성으로 남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창작진들은 오랜 논의 끝에 이번 시즌 여주인공 기네비어의 모습을 마지막까지 당당하고 품위 있는 여전사의 모습으로 만든 것. 이를 완벽하게 소화할 두 명의 배우가 캐스팅됐다.
최서연은 뮤지컬 '프리다', 'HOPE', '스위니 토드', 드라마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매체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실력파 배우이다. 또한 이봄소리 역시 '광주', '썸씽로튼', '마리 퀴리', 드라마 '저스티스'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연기력을 쌓아왔으며, 특히 최근 '차미'로 2021년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 시계방향으로 올프스탄 역 이상준, 엑터 역 이종문, 홍경수
색슨족의 군대를 이끄는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이교도 신자 울프스탄 역에 초연에 이어 돌아온 이상준이 원 캐스트로 활약한다. 그 외에도 가난하지만 선량한 마음씨를 지닌 아더의 양아버지 엑터 역에 이종문과 홍경수가 맡아 아더를 향한 뭉클한 부성애를 그려낼 전망이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19년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초연됐다.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을 것 예고한 2021년 ‘엑스칼리버’는 오는 8월 17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7월 초 첫 번째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21.06.22 / 조회 7,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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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주’ 다시 무대에…민우혁·신우(B1A4)·민영기·김종구·장은아·이봄소리·최대철 등 출연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 뮤지컬 '광주'가 오는 4월 LG아트센터에서 재공연 소식을 알렸다.
뮤지컬 '광주'는 지난 2020년 초연 당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각 등장인물의 서사는 물론 스토리와 넘버를 대폭 보강했다고. 특히 이번 시즌에는 지난 초연의 영광을 재현할 민우혁, 민영기, 장은아, 이봄소리, 박시원을 비롯한 23인의 오리지널 캐스트와 작품의 신선함을 자아낼 9인의 뉴캐스트가 함께한다.
뉴캐스트는 뮤지컬 ‘햄릿’, ‘삼총사’, ‘체스’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다진 신우(B1A4), 뮤지컬 ‘팬레터’, ‘랭보’, ‘로빈’의 김종구,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왔다! 장보리’와 뮤지컬 ‘영웅본색’, ‘위대한 캣츠비’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최대철, 뮤지컬 ‘그날들’, ‘헤드윅’의 임진아, 뮤지컬 ‘팬레터’, ‘미아파밀리아’등에서 활약한 안창용 등 9인의 배우가 합류했다.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이자 시민들의 틈에 잠입해 혼란을 야기하려 하는 특수부대 편의대원 박한수 역에는 민우혁과 B1A4의 신우가 캐스팅됐다. 박한수는 윤이건과 문수경 등 광주를 지키고 있는 여러 사람을 만나 무고한 시민들이 폭행을 당하고 연행되는 참상을 목격하며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는 인물이다.
‘님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자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 야학교사 윤이건 역에는 민영기와 김종구가 출연하며, 황사음악사를 운영하는 교사이자 정 많고 사려 깊게 학생들과 시민군을 돌보는 정화인 역에는 장은아가, 자신의 신념에 투철한 야학교사인 문수경 역에는 이봄소리와 최지혜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어 505특무대장으로 편의대원을 지휘하는 허인구 역은 박시원과 최대철이, 천주교 사제인 오활사제 역은 이동준이 맡는다. 넉살 좋고 풍자적이며 친화력을 갖춘 거리천사 역은 임진아가, 시민군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이기백 역은 안창용이 출연한다.
이성적으로 사태를 파악하려는 시민군 김창석 역에는 김태문이, 신문배달을 하는 야학생 장삼년 역에는 문성일이, 중국집 배달원 오용수 역에는 문남권이 각각의 캐릭터로 분할 예정이다.
5·18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주인공 광주 시민 역으로는 송상훈, 문경초, 이종영, 박선영, 김은주, 강하나, 허순미, 김민정, 서은지, 임상희가 이름을 올렸다. 5·18민주화운동을 폭도들이 일으킨 폭동으로 변질시키기 위해 시위대 사이에 잠입하는 편의대원 역에는 백시호, 김윤하, 전우태, 박병훈, 김민수, 안준혁, 김한결이 출연한다.
뮤지컬 '광주'는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기록된 5·18민주화운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광주문화재단의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광주문화재단은 민주주의 상징곡으로 자리잡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을 제작, 다년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대표 공연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전남대에 재학 중이던 김종률이 작곡하고, 故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를 기반으로 창작된 곡으로, 5·18민주화운동 마지막 날 전남도청에서 숨진 윤상원과 그와 뜻을 같이했지만 먼저 유명을 달리한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후 5·18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곡이 된 ‘님을 위한 행진곡’은 시민단체, 노동단체, 학생운동단체 등에서 널리 불렸으며, 홍콩·대만·중국·캄보디아·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현지어로 번역되어 불릴 만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대표곡으로 꼽힌다.
'광주'는 패럴림픽 폐막식 연출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고선웅을 필두로, 오페라 ‘1945’ 등을 작곡한 최우정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힘을 합쳤다. 이외에도 예술감독 유희성, 음악감독 이성준, 안무감독 신선호, 무대디자이너 김종석, 음향디자이너 권지휘, 조명디자이너 백시원 등이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 광주문화재단과 라이브(주)가 주관, 라이브㈜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 제작하는 뮤지컬 '광주'는 오는 4월 13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라이브(주) 제공
2021.03.11 / 조회 7,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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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주’ "이제는 딛고 일어서야죠"…'임을 위한 행진곡'의 깊은 울림
“뮤지컬 ’광주’가 관객들 가까이 있는 이야기면 좋겠다. 이 작품을 살짝 두려워하거나 아픔을 당면하는 것에 부담을 가진 분도 과감히 오셔서 보시면 좋겠다. 그 당시 광주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뮤지컬 미학 속에서 감동적으로 감상하실 수 있을 거다”
군부독재의 폭압에 저항하며 떨쳐 일어선 민중의 힘으로 가득했던 1980년 5월의 광주를 그린 뮤지컬 ‘광주’의 연출을 맡은 고선웅의 말이다. 뮤지컬 '광주'가 오는 10월 9일 공연 개막을 앞두고 29일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윤이건, 정화인, 문수경 등 주요 인물을 소개하는 오프닝 곡 ‘눈을 떠, 그날이 올 때까지’를 시작으로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에 맞서는 광주 시민들과 편의대원들의 대립을 그리는 ‘눈엔 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노래이자 작품에서 산자와 죽은 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피날레 넘버 '임을 위한 행진곡' 등 8곡이 소개됐다.
합을 맞추는 시츠프로브 현장이기도 했던 이날 쇼케이스에서 배우들은 무대와 의상, 소품의 도움은 없었지만 각자의 캐릭터로 몰입해 본 공연을 기대케했다. 40여 분간 이어진 쇼케이스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특별했던 순간을 전했다.
마지막 임무를 위해 광주에 파견된 5050 편의부대 박한수 역의 서은광은 “대본을 보자마자 뜨거운 감정을 느꼈다. 이 역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다.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광주’ 개막 소식과 함께 작품의 트레일러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는데, 이 영상은 실제 광주에서 촬영했다고. 실제 역사의 현장에 갔던 배우들의 소감은 어땠을까? 서은광, 테이와 함께 박한수 역에 캐스팅된 민우혁은 “광주라는 지역에 우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기 전에 진행된 촬영이었는데 배우들 각자가 느끼는 바가 많았다. 그래서 좋은 퀄리티의 영상과 훌륭한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마지막까지 도청에 남았던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정화인 역의 정인지는 “연습 들어가기 전에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여성들의 활동에 대해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됐고, 그것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 같은 역의 장은아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정화인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고 놓치고 있던 부분을 일깨워 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윤이건 역의 김찬호는 “제가 맡게 된 윤이건은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인물이다. 저는 광주의 역사를 겪지는 못했지만 윤이건은 그 당시 뜨거운 삶을 산 분이다. 야학 교사를 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민주화 운동을 전파했다. 그래서 연습 내내 감정적으로 너무 뜨겁고 매 장면마다 캐릭터에 녹아 들어서 힘든 점이 많았다. 이제는 그것을 극복하고 연출님 말씀처럼 '노래하고 춤추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싶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선웅 연출은 “광주 민주화 운동이 올해 40년이 됐다. ‘이제는 우리가 딛고 일어서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을 통해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작품이 나오기까지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 다들 개인의 예술적 성취를 위하기보다는 작품에 참여하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 특히 최우정 작곡가가 저의 이런 생각을 음악적으로 정리해줬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한 그는 “뮤지컬 ‘광주’는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사실에 근거해서 허구화해 만든 것이다.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했지만 그분들이 무대 위에 완벽하게 구현이 된 것이 아니다. 우리 작품은 사실과 허구를 넘나들고 있다. 실제 사건을 검증한다기보다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그때의 상황을 유추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관람 팁을 전했다.
뮤지컬 '광주'는 10월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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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 춘)
2020.09.29 / 조회 5,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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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주’ 장은아, 정인지, 정유지, 이봄소리, 최지혜 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광주’ 측이 금일(5일) 2차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장은아·정인지가 캐스팅된 정화인 역과 정유지·이봄소리·최지혜가 참여하는 문수경 역 등 여성 민주 운동가들의 치열한 모습이 담겼다.
장은아는 민주화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가진 황사음악사 주인 정화인을 표현해 묵직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다. 다급함이 담긴 표정으로 광주 시민들의 목소리가 될 확성기를 들고 이동하는 포스터 속 장은아의 모습은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5·18민주화운동의 급박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역동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정인지의 캐릭터 포스터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인지는 극 중 항쟁의 방향을 두고 시민들과 함께 대자보와 전단을 만들며 치열한 논의를 이어갔던 상황실인 황사음악사의 주인이자 최후의 항전까지 광주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정화인으로 변신한다.
장은아와 정인지가 열연을 펼칠 정화인 역은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가두 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사기를 북돋는 동시에 계엄군에게는 심리적 압박을 가했던 많은 여성 운동가 중 한 명인 박영숙 씨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뮤지컬 ‘광주’는 그동안 가려졌던 당시 여성 투사들의 모습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담아내어 가장 보통의 시민들이 일궈낸 민주화라는 위대한 업적을 그릴 것으로 예고하여 눈길을 끈다.
이어 시민으로서 자신의 신념에 투철한 면모를 가진 인물이자 야학 교사인 문수경 역을 맡은 정유지는 파편과 화염 속에서 절박한 눈빛으로 참혹했던 당시 5·18민주화운동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으면서도 민주화라는 대의를 실현하기 위해 고통의 하루를 견뎌냈던 당시 여성 투사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봄소리는 5·18민주화운동의 혼란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굳건히 지키는 주체적인 여성이자 민주화에 앞장섰던 운동가 문수경을 또다른 느낌으로 표현했다. 무고한 시민들이 폭행당하고 연행되는 참상을 목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이념을 지키려는 굳건함이 느껴져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어 최지혜는 참혹한 현실과는 대조되는 5월의 푸르른 녹음을 배경으로 민주화 운동에 대한 신념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진 인물로 문수경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했다. 최지혜는 뮤지컬 ‘광주’ 오디션 당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를 얻어내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신인 배우다.
뮤지컬 ‘광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라이브㈜가 주관, 라이브㈜와 극공작소 마방진이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로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뮤지컬 ‘광주’는 오는 10월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라이브(주), 극공작소 마방진
2020.08.05 / 조회 5,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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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막 뮤지컬 ‘광주’ 장은아·정인지·정유지·이봄소리·최지혜 캐스팅
뮤지컬 ‘광주’의 2차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캐스트는 작품 서사 전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또 다른 주인공인 정화인 역과 문수경 역이다.
뮤지컬 ‘광주’는 1980년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대항,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 등 보편 타당한 가치를 담아낼 예정으로, 오는 10월 8일 초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 중 항쟁의 방향을 두고 시민들과 함께 대자보와 전단을 만들며 치열한 논의를 이어갔던 상황실인 '황사음악사'의 주인이자 최후의 항전까지 광주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정화인 역으로는 뮤지컬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의 장은아와 뮤지컬 ‘마리 퀴리’, ‘난설’ 등의 정인지가 출연한다. 그 날의 광주 시민들의 목소리가 될 정화인 역은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심금을 울렸던 가두 방송으로 시민들에게는 사기를 북돋는 동시에 계엄군에게는 심리적 압박을 가했던 많은 여성 운동가 중 한 명인 박영숙 씨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뮤지컬 ‘광주’에서 시민으로서 자신의 신념에 투철한 면모를 가진 인물이자 야학 교사로 활동하는 문수경 역으로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영웅본색’ 등에서 활약한 정유지, 뮤지컬 ‘마리 퀴리’, ‘차미’ 등의 이봄소리,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 최지혜가 캐스팅됐다.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뮤지컬 ‘광주’는 연출가 고선웅과 최우정 작곡가, 이성준 음악감독이 창작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광주’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캐스팅 공개에 이어 오는 8일 작품을 이끌어갈 주요 배역 전체 캐스팅을 공개할 에정이다. 뮤지컬 '광주'는 10월 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라이브(주), 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2020.07.07 / 조회 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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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정택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뮤직비디오 공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출연하는 배우 손준호와 정택운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지난 19일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 측이 극 중 페르젠 역으로 무대에 오를 배우 손준호와 정택운의 1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배우 손준호가 부른 곡은 극 중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프랑스의 현 상황을 직시하며 현실을 돌아볼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노래로, 사랑하는 여인을 위험으로부터 지키고자 하는 페르젠의 굳은 의지와 애틋한 사랑이 담겨있는 곡이다. 함께 공개된 1분 뮤직비디오 속 손준호는 극 중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은 김소현과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이어 배우 정택운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포문을 여는 넘버이자 웅장한 선율의 ‘프롤로그(Prologue)’를 열창했다. 극 중 사랑하는 마리를 잃은 페르젠의 비통함을 녹여낸 가사와 정택운의 미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극 중 마리 앙투아네트 역의 김소향과의 연습 현장을 담아낸 1분 뮤직비디오에는 마리 앙투아네트와의 행복했던 순간과 그 시간을 떠올리며 고뇌하는 페르젠의 양가적 면모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극 중 페르젠 역의 손준호,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의 1분 뮤직비디오를 잇따라 공개하면서 4명의 배우들이 선보일 4인 4색의 무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공연은 오는 8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EMK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22 / 조회 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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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연습 현장 사진 공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는 24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포착돼 이목이 쏠린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배우 김소현, 김소향, 장은아, 김연지, 손준호,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의 모습은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배우 김소현은 우아하고 기품 넘치는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완벽 재현한 데 이어 김소향은 강한 눈빛으로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사회 부조리에 관심이 많은 영민한 인물 ‘마그리드’ 역의 배우 장은아는 그윽한 눈빛으로 처절한 삶을 살아내야 했던 마그리드의 고뇌를 그려냈으며, 김연지는 팔이 잡혀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강한 눈빛으로 혁명가의 면모를 담아내고 있다.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의 귀족 ‘페르젠’ 역의 배우 ?손준호는 실제 부부인 김소현과 사진만으로도 완벽한 케미를 보여줬으며, 박강현은 우수에 찬 눈빛으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페르젠의 애틋함을 드러내 기대를 모은다. 이어 정택운은 강렬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어 굳건한 신념과 마리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표현해냈다. 또한, ?황민현은 페르젠 역에 완전히 녹아든 듯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담아낸 표정 연기로 이목을 사로잡는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두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배우 김소현, 김소향, 장은아, 김연지, 손준호,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 민영기, 김준현이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8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EMK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22 / 조회 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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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현 정택운 황민현 모션 포스터 공개…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의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모션 포스터가 공개됐다.7일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측은 극 중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의 귀족 페르젠 역을 맡은 3인의 모션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모션 포스터 속 박강현, 정택욱, 황민현은 페르젠 역에 완벽히 몰입한 채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들 3인이 연기할 페르젠 역에 귀추가 주목된다.모션 포스터에는 ”난 잊지 않겠어 너의 그 눈빛, 아름답게 미소 짓던 네 모습”이라는 대사와 함께 우수에 찬 눈빛의 박강현이 등장해 마리 앙투아네트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페르젠의 따뜻한 모습을 표현했다. 이어 푸른 배경에 대비되는 빨간 장미꽃을 바라보며 카리스마 있는 눈빛을 보여주는 정택운은 “거친 바다와 피의 전쟁 속에서도 오직 너만 떠올려”라는 대사와 함께 강렬하면서도 강인한 페르젠의 매력을 표현했다.황민현의 모션포스터는 미소를 머금고 있는 황민현의 모습과 “꿈에 그리던 그대가 이렇게 내 앞에서 서있는데”라는 대사가 겹쳐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스웨덴 귀족 페르젠 역에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줘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황민현이 완성할 페르젠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2014년 한국 초연 당시 평균 객석점유율 92%, 총 관객 수 14만 명을 동원했다. 작품은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두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다룬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8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EMK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08 / 조회 2,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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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 공연실황 앨범 출시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오는 9월 공연실황 앨범을 출시한다.공연실황 앨범은 카이, 김준수, 도겸,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 신영숙, 장은아, 김준현, 손준호, 김소향, 민경아를 비롯한 초연 전 캐스트와 대규모 앙상블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긴다. 앨범에는 총 44곡의 넘버가 3장의 CD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더와 랜슬럿의 대표 넘버 ‘왕이 된다는 것’, ‘없는 사랑’을 비롯해 모르가나의 킬링 넘버 ‘아비의 죄’ 등 전 곡이 수록된다. 특히, 미공개 공연 사진이 포함된 120페이지의 포토북과 가사집을 함께 담는다.뮤지컬 ‘엑스칼리버’의 공연실황 앨범은 8월 23일까지 EMK뮤지컬컴퍼니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 주소에서 선주문으로 앨범을 구매할 경우 배우들의 사인이 포함된 아더 3인의 미공개 사진엽서가 제공된다.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지난 4월 개막해 8월 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사진제공_EMK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8.07 / 조회 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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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1차 티켓 오픈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 순위 1위를 석권했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일 오후 2시부터 멜론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전체 공연 카테고리에서 예매율 1위를 달성하고 멜론 티켓에서는 판매 점유율 85.1%를 기록했다.작품은 2014년 초연 당시 무대, 의상, 안무를 비롯해 대본과 음악까지 한국 관객 정서에 맞게 공연됐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등 대중에게 친숙한 역사적 사건들을 재해석했다.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와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했다.이번 공연은 초연에 이어 연출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이 참여하며 대본 및 작사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ey)와 합을 맞춘다. 출연진은 배우 김소현, 김소향, 장은아, 김연지,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 민영기, 김준현 등이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8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EMK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6.20 / 조회 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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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 모르가나 역 신영숙, 장은아 등 캐릭터 사진 공개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주요 역할의 캐릭터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컷은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모르가나, 멀린, 울프스탄 역이다. 모르가나 역은 아더의 이복 누이로 왕의 후계자 자리를 찬탈하려는 야망을 지닌 캐릭터이다. 신영숙과 장은아는 고혹적인 눈빛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끌어당기며, 이국적인 장신구와 강렬한 메이크업은 강력한 흑마법을 다루는 모르가나를 연상케한다.
멀린 역은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로 신비로운 존재이다. 극중 멀린 역을 맡은 김준현과 손준호는 모든 것을 꿰뚫는 듯한 눈빛과 더불어 로브 아래 드러난 얼굴은 주름 하나 없는 매끈한 피부와 수염의 조화로 나이를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 울프스탄 역을 맡은 이상준은 동물의 뼈를 깎아 만든 듯한 목걸이와 얼굴에 가득한 칼자국, 그리고 두터운 털가죽을 문신이 가득한 몸에 둘러 입은 모습으로 색슨 족의 왕이자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이교도인 울프스탄을 표현했다. 특히 이상준 배우는 더욱 강렬한 카리스마의 울프스탄을 표현하기 위해 프로필 촬영 당시 삭발을 감행했다고.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2019년 신작인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오는 13일에는 아더 역의 카이, 김준수, 도겸의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1차 티켓 오픈이 실시되며, 1차 티켓 오픈에는 본 공연 기간에 해당하는 6월 18일부터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으며 6월 15일부터 16일까지의 프리뷰는 별도로 티켓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9.03.12 / 조회 7,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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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화문 연가’ 연습실 현장 사진 공개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연습실 사진에는 각자의 배역에 몰입하여 열연하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과 팀워크가 느껴지는 화기애애한 순간들이 담겨있다.배우 안재욱은 죽기 전 1분을 남겨두고 추억 속 시간 여행을 떠나는 중년 명우 역에 몰입하며 그리움과 애절함이 느껴지는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같은 역의 이건명, 강필석 역시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드러나는 눈빛 연기로 현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공개된 사진만으로도 전해지는 안재욱과 장은아, 강필석과 정연의 호흡은 추억 여행을 떠난 명우와 아내 시영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하게 한다.중년 명우의 시간여행 가이드를 맡은 월하 역의 구원영은 평소 유쾌하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과 달리 먼 곳을 응시하며 대사를 읊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 김호영은 공연을 방불케 할 만큼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역의 이석훈은 베테랑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1년 차 신인’이라고 본인을 표현하며 완벽한 모습으로 관객을 맞이하기 위해 연습에 열중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젊은 명우 역을 맡은 정욱진과 찬동은 사랑스러운 추억 속 첫사랑 젊은 수아 역의 린지, 이봄소리와 함께 풋풋하고 순수했던 젊은 날의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이 외에도 아련함이 명우의 옛사랑 중년 수아 역의 이은율, 임강희와 명우와 오랜 시간을 지녀온 아내 시영 역의 정연, 장은아, 중곤 역의 오석원의 모습이 담겨있다.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오늘 25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 티켓과 하나티켓에서 세 번째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가을이 오면, 광화문 연가’ 할인을 제공해 개막일인 11월 2일부터 11월 11일 공연만 전석 20%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붉은 노을 패키지’는 3인, 4인으로 예매하는 관객들에게 11월 2일부터 11월 18일 공연에 한해 VIP석과 R석을 특별가로 제공한다.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11월 2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CJ ENM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25 / 조회 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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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서울 공연 마치고 내달 1일부터 지방투어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삼총사’가 내달 1일부터 지방 관객을 만난다.‘삼총사’는 1일 대구에 있는 계명아트센터를 시작으로 7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3일까지 대구에서 공연을 한 후 8일부터 9일까지 전주, 16일부터 17일까지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후 대전으로 옮겨 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22일부터 24일, 천안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7월 7일부터 8일까지 공연한다.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20일부터 21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서 27일부터 29일까지 상연한다.‘삼총사’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대표작인 ‘삼총사’가 원작이다.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신성우,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28 / 조회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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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삼총사’, 10주년 맞아 ‘엄유민법’ 하이터치회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삼총사’가 10주년을 맞아 하이터치회 및 선물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연다.‘삼총사’에 출연하는 배우 엄기준·유준상·민영기·김법래는 오는 12일 15시 공연이 끝난 후 한전아트센터에서 하이터치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포르토스’ 보물 증정 이벤트를 열고 해적왕인 포르토스가 숨겨놓은 보물을 관객에 전달한다. 이벤트는 12일 19시 공연을 예매한 유료 관객 전체를 대상으로 사총사 당 10명씩 총 40명과, 10주년을 기념한 10명을 더해 총 50분에게 특별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MD부스에서 선물 교환이 가능하다.‘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알렉산드로 뒤마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2009년 초연한 후 10년간 사랑받았다.‘삼총사’는 5월 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02 / 조회 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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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삼총사’ 봄맞이 할인 이벤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삼총사’가 봄을 맞아 4월 한 달간 이벤트를 벌인다.‘삼총사’는 4월 한달여 간 1인당 4매까지 전석 20% 할인한 가격으로 예약 판매한다. 또 해시태그 이벤트로 주인공의 모습이 담긴 L파일을 무료 증정한다. 15일까지 공연을 유료로 예매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삼총사’의 SNS계정을 팔로우 한 후 L화일 이미지를 관련한 해시태그 5개를 걸어서 본인의 SNS에 업로드하고 매표소에서 인증하면 된다.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았다.개막 10주년을 맞아 초연 당시 흥행 돌풍을 견인한 신성우,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등의 초연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삼총사’는 5월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10 / 조회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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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총사검 잡은 지 10년.. 살아남으려 죽어라 연습했죠”
뮤지컬 배우로 이름 알려준 작품
엄기준 등 초연 멤버 함께해 큰 의미
뮤지컬, 죽을 때까지 포기 않을 것배우 유준상배우 유준상배우 유준상[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나이 먹고 어떻게 다시하나 싶었는데 몸이 기억하더라고요.”뮤지컬 배우 유준상(48)이 다시 총사검을 잡았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삼총사’다. 2009년에 초연할 당시 출연한 후 재공연을 할 때마다 무대를 장식했다. 앙코르 공연을 포함해 이번이 일곱 번째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2길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인 만큼 몸을 혹사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삼총사’를 만난 건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였고 덕을 크게 봤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 총사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엄기준 손호영 서은광)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유준상 신성우 김준현) 아라미스(민영기 손준호 박민성) 포르토스(김법래 이정수)의 모험과 우정을 이야기한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루이 13세를 해하려는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벌이는 활약상을 담았다. 오는 16일부터 5월27일까지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올해는 초연 무대에 함께 올랐던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와 함께해 더 의미 있다. 이들은 뛰어난 연기 호흡으로 ‘엄유민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연출을 한 왕용범과의 인연도 깊다. 유준상과는 ‘삼총사’ 초연 때부터 함께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을 합작했다. 이제는 서로의 ‘페르소나’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유준상은 “‘삼총사’는 끈끈한 우정이 바탕”이라며 “10년여 동안 호흡을 했더니 이제는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고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유준상은 초연 못잖은 연습량으로 연기의 감을 날카롭게 가다듬는 중이다. 왕 연출이 높은 완성도를 바라는데다 대충하기엔 자신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사람좋다고 알려졌지만 연습실에서는 다르다. 연습에 게으르거나 준비가 잘 안된 후배가 있으면 누구보다 큰 소리로 다그치곤 한다. “충분히 준비한 상태가 아니면 무대가 두려워지기 마련”이라며 “사실은 살아남기 위해서 죽어라고 하는 겁니다”라고 농을 던졌다.새로 선보이는 ‘삼총사’는 액션 활극의 화려함을 부각하고 이야기의 속도감도 살렸다. 왕용범 연출은 대본을 초단위로 쪼개 다시 재단했다. 유준상은 “연출가의 준비성에 깜작 놀라면서도 전적으로 믿고 따랐다”고 신뢰감을 보였다. 30대 중반에 ‘삼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이제 40대 후반이다. 유준상에게 10년 후에도 ‘삼총사’ 무대에 오를 것이냐 물으니 “쉰을 넘긴 아토스도 괜찮겠느냐”며 웃었다. “나는 가능할 것 같은데 스무 살 캐릭터를 연기하는 엄기준이 ‘다음에는 정말 못하겠다’고 하더라”며 “시즌2처럼 중년이 된 총사들의 이야기를 한다면 다시 뭉치지 않겠나”고 말했다. 유준상은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고 있지만 뮤지컬 배우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무대에 뿌리가 있기에 애착이 강하다. ‘삼총사’는 뮤지컬배우로서 유준상의 이름을 널리 알린 첫 작품이다. 2008년에 출연한 뮤지컬 ‘즐거운 인생’에 출연한 것을 왕용범 연출이 보고 캐스팅한게 지금까지 이어졌다. 그는 “뮤지컬은 죽을 때까지 포기할 수 없다”며 “수십 년 후 초로의 노인이 된 다음에 왕용범 연출이 기획한 일인극 ‘노인과 바다’ 무대를 완전히 소화할 수 있도록 자기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08 / 조회 2,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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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래시계’ 배우들도 참여한 약속 이벤트 진행
뮤지컬 ‘모래시계’가 새해를 맞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이번 이벤트는 주변의 인물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두 가지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한가지 이벤ㅌ는 ‘약속으로 사는 모래시계’로 공연장 로비에 비치된 총 33종의 약속 스티커 중 하나를 선택하고, 모래시계를 구입한 후, 약속을 지키는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된다. 두 번째 이벤트는 ‘신념을 지키는 인물 추천’이다. 극 중 우석처럼 평범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는 주변 인물을 추천하는 이벤트이다.이번 이벤트는 출연 배우들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배우 박건형은 ‘3일 동안 엘리베이터 말고 계단으로 올라가기’, 신성록은 ‘사이가 멀어진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기’, 손동운은 ‘3일 동안 가족, 동료에게 응원의 문자 1통 보내기’, 이호원은 ‘3일 동안 하늘 사진 찍기’를 선택해 실천하기로 약속했다.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뮤지컬 ‘모래시계’에서 “한쪽 모래가 다 떨어지면 끝나요. 그런데 사실 끝은 아냐. 때를 봐서 뒤집을 줄 만 안다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라는 대사가 있다. 여기에 착안해 새해를 맞아 모래시계를 돌려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약속을 하고, 모래시계를 받아가는 ‘약속’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극 중 우석의 넘버인 ‘검사의 기도’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기념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우석과 같은 분을 뮤지컬 ‘모래시계’에 초대하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뮤지컬 ‘모래시계’는 잘못된 시대의 억압으로 좌절하지만, 이를 극복해 나가며 자신들의 우정과 사랑을 지켜 나가는 태수와 혜린, 우석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을 관람한 관객은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의 부활”, “스토리, 배우, 무대, 음악, 연출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의 공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명작”, “감동과 여운이 긴 작품”, “시대가 낳은 위대한 걸작이라는 슬로건이 딱이다.”, “드라마의 아우라를 넘어선 수작” 등 호평 가득한 관람 후기를 남겼다.뮤지컬 ‘모래시계’는 2018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1.03 / 조회 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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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vs 투깝스’ 이호원 종횡무진
상반된 연기 ‘극과 극’ 매력 발산
유쾌·강렬 ‘두 캐릭터 소화력 甲’드라마 ‘투깝스’와 뮤지컬 ‘모래시계’를 통해 배우로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출신의 이호원(사진=피플스토리컴퍼니·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호원이 브라운관과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배우로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이호원은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출신으로 탈퇴 이후 배우로서 활약 중이다. 지난 달 27일 첫 방송한 드라마 ‘투깝스’에서 강력계 형사 ‘독고성혁’과 뮤지컬 ‘모래시계’ 경호원 ‘재희’ 역으로 시청자와 관객을 만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차동탁(조정석)을 무한 리스펙트 하는 모습으로 ‘선후배 브로맨스’를 그리며 유쾌한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동시에 ‘모래시계’를 통해 뮤지컬 도전에 나섰다. 이호원은 카리스마 넘치는 ‘재희’로 분해 박진감 넘치는 검도 안무를 비롯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호원은 서로 다른 두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MBC 월화드라마 ‘투깝스’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3 / 조회 2,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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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재탄생 '모래시계' 프리뷰 마치고 본 공연 돌입
1995년 방영 동명 드라마 원작
시대 배경 설명 과감하게 축약
시대 억압 맞서는 청년들 그려뮤지컬 ‘모래시계’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모래시계’가 3일간의 프리뷰 공연을 마치고 8일부터 본 공연에 들어간다. ‘모래시계’는 1995년 방영된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 지난 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리뷰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프리뷰 공연임에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여 매회 뜨거운 환호와 기립 박수를 받았다”고 관객 반응을 전했다.작품은 원작 스토리와 캐릭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뮤지컬 장르 특성에 맞게 변화를 가미했다. 드라마 감정선을 북돋는 음악, 세련된 무대, 신선호 안무감독과 서정주 무술감독이 협력해 만든 강렬한 액션과 군무로 뮤지컬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원작의 방대한 이야기도 시대적 배경 설명을 과감하게 축약했다. 세 주인공 태수, 혜린, 우석의 우정과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시대의 억압 속에서 좌절을 극복해 나아가는 세 주인공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연출가 조광화는 “잘못된 힘의 시대로 아픔을 겪은 사람들과 현재의 또 다른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용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공연을 보고 나갈 때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박건형, 강필석, 조정은, 최재웅, 김지현, 신성록, 한지상, 장은아 등이 출연한다. ‘모래시계’는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뮤지컬 ‘모래시계’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뮤지컬 ‘모래시계’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8 / 조회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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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강홍석, 악역 계보 잇는다
야망 품은 냉혈한 ‘종도’ 연기변신
5일 첫 무대 “입체적캐릭터 빠져”
내년 2월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뮤지컬 ‘모래시계’에서 종도 역을 맡은 강홍석 포스터(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강홍석이 뮤지컬 ‘모래시계’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강홍석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2017 뮤지컬 ‘모래시계’의 첫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극중 야망을 품은 냉혈한 ‘종도’로 분해 거침없는 카리스마 무대를 선보였다.뮤지컬 ‘모래시계’는 격변하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 안타깝게 얽혀버린 태수와 혜린, 우석의 우정과 사랑, 시대가 남긴 상처와 슬픔을 그린다. 강홍석이 맡은 ‘종도’ 역은 태수의 고등학교 친구였지만 결정적인 순간 그를 배신하고 혜린을 곤경에 빠뜨리는 인물이다. 다양한 모습을 지닌 입체적인 악역 연기로 희대의 악역 계보를 이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앞서 지난 10월 폐막한 뮤지컬 ‘나폴레옹’에서는 주인공 나폴레옹의 인생을 좌지우지한 정치가 ‘탈레랑’ 역을 맡아 매회 풍부한 성량과 빛나는 호연으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선인지 악인지 헷갈리는 캐릭터의 변주를 깊이 있고 안정감 있는 연기로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다.강홍석은 “우리 부모가 사랑하는 동명의 드라마를 뮤지컬로 만들게 되어 행복하다. 출연 확정 전에 부모님이 꼭 하라고 할 만큼 좋아했던 작품”이라며 “한국인 정서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첫공 소감을 전했다. ‘모래시계’는 충무아트센터에서 내년 2월 11일까지 공연한다.뮤지컬 ‘모래시계’서 종도 역 맡아내녀 2월11일까지 예술의전당 무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7 / 조회 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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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첫공 한지상 “20년전 감동 무대서 선보일 것”
프리뷰 공연 환호 속에 성료
세밀한 연기 시대흐름 표현
태수 완벽 변신 찬사 줄이어
내년 2월11일까지 무대올라뮤지컬 ‘모래시계’에서 태수 역을 맡은 배우 한지상의 연습현장 모습(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한지상이 뮤지컬 ‘모래시계’ 프리뷰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5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창작뮤지컬 ‘모래시계’에서 한지상은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한지상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최민수가 연기했던 ‘태수’ 역을 맡았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지상은 폭력조직 중간보스에서 카지노 사업의 대부로 성장하기까지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떠안고 살아가는 아웃사이더 ‘태수’로 완벽 변신했다는 평이다.씨제스 측 관계자는 “특유의 디테일한 연기로 시대의 흐름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태수’가 지키고자 했던 우정과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전달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며 “강렬한 액션까지 소화하며 그 시대의 ‘태수’를 완벽하게 재탄생시켰다”고 했다.한지상은 최근 막을 내린 뮤지컬 ‘나폴레옹’에서도 완벽한 캐릭터 해석과 디테일한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세례를 받았다. 첫 공연을 마친 한지상은 “원작의 힘이 센 작품이라 쉽지 않은 작품이었는데 무사히 첫 공을 올렸다”며 “남은 공연 동안 최선을 다해서 완벽한 무대 선보이겠다. 20년 전 느꼈던 ‘모래시계’의 감동을 무대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뮤지컬 ‘모래시계’는 오는 2018년 2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6 / 조회 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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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김문정 “시대별 감성 다양한 음악으로 표현했다”
개막 앞두고 시츠프로브 현장 공개뮤지컬 ‘모래시계’ 주조연 및 앙상블, 오케스트라와 함께 최종 점검 현장 캡쳐(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형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가 오는 12월 5일 프리뷰 공연 개막을 앞두고 시츠프로브(sitz probe) 현장을 공개했다. 시츠프로브는 주조연 배우들과 앙상블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최종 점검하는 자리로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 겸 음악감독의 지휘로 진행됐다.19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이날 현장은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각 캐릭터의 개성이 드러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가득 채워졌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격동하는 현대사는 웅장한 음악으로, ‘모래시계’의 주제인 우정과 사랑은 따뜻한 발라드로 표현했다. 옳지 않은 시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반항은 강렬한 비트의 음악으로 펼쳐졌다.뮤지컬 ‘모래시계’는 ‘영웅’, ‘조로’, ‘윤동주 달을 쏘다’ 등을 작곡한 오상준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편곡은 뮤지컬 ‘아이다’, ‘타잔’ 등을 작업한 폴 보게이브가 참여했다. 김문정은 음악 수퍼바이저 겸 음악감독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김문정 음악감독은 “뮤지컬 ‘모래시계’는 태수, 혜린, 우석 세 주인공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중년의 문턱으로 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시대별 감성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작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색소폰 악기들이 추가되어 좀 더 다양한 음색들로 풍성해진 사운드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대성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강력한 록과 재즈풍의 넘버들이 관객에게 독특하고 무드 있는 음악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모래시계’는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인기드라마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다룬다. 탄탄한 원작의 작품성을 바탕으로 조광화 연출이 각색과 가사를 썼다. 오상준이 작곡과 편곡을, 신선호 안무,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구윤영 조명디자이너 등 실력파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박건형, 강필석, 조정은, 최재웅, 김우형, 김지현, 신성록, 한지상, 장은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오는 5일부터 2018년 2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1 / 조회 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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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 이정재 된다…‘모래시계’로 뮤지컬 데뷔
경호원 ‘백재희’ 캐스팅 확정
12월 5일 충무아트센터 개막뮤지컬 ‘모래시계’에서 경호원 백재희 역으로 합류한 그룹 인피니트 출신의 이호원(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홀로서기를 시작한 그룹 인피니트 출신 이호원(호야)이 하반기 기대작 ‘모래시계’로 뮤지컬 데뷔 무대에 오른다. 이호원은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 출연을 확정했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동명의 국민 드라마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그린다. 인생 2막을 시작한 이호원은 뮤지컬 ‘모래시계’에서 뛰어난 검도 실력을 갖춘 경호원 ‘백재희’ 역을 맡는다. 동명의 드라마에서 배우 이정재가 열연한 바 있다. 이 역할은 돈과 명예를 좇기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묵묵히 지키는 삶을 택하는 우직함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호원은 그룹 탈퇴 뒤 뮤지컬 제작진으로부터 개별 오디션을 제안받고, 심사숙고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오디션의 연기, 음악, 안무 심사를 거쳐 당당히 합류한 그는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작품을 준비할 예정이다.제작진 관계자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뛰어난 감성이 기대 이상인 배우”라며 “다른 배우들보다 늦게 작품에 참여하지만 ‘백재희’라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그려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지난 2010년 그룹 인피니트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호원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하며 성공적인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첫 연기 도전이었음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드라마 ‘가면’, ‘초인가족 2017’, ‘자체발광 오피스’ 등을 통해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영화 ‘히야’로 2016년 36회 황금촬영상 신인남우상을 받았다.뮤지컬 ‘모래시계’ 포스터(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25 / 조회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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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126] 뮤지컬 ‘아리랑’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이 뮤지컬로 환생했다.원작 ‘아리랑’은 일제침략부터 해방기까지 한민족의 끈질긴 생명과 투쟁 이민사를 다룬 대서사시다. ‘한국일보’에 원고지 2만 개의 분량으로 연재했으며 제1부 ‘아, 한반도’, 제2부 ‘민족혼’, 제3부 ‘어둠의 산하’, 제4부 ‘동트는 광야’의 전체 총 4부로 구성했다. 1990년 연재를 시작해 1995년 8월 원고지 2만매의 대장정을 끝내고 해방 50주년을 맞이하여 전 12권을 출간함으로써 완간되었고 현재까지 천만 독자가 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박제된 민족의 역사에 강인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우리 민족의 뜨거운 숨결과 기상을 되살려 낸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아리랑’은 한민족의 뿌리와 함께해 온 우리의 곡조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전승되는 민요 또한 약 60여 종류에 3600여 곡에 이른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의 선조들은 어떠한 고통과 고난이 닥쳐와도 아리랑과 함께 삶의 애환, 쓰러지고 쓰러져도 다시 이겨내고 일어서는 들풀 같은 강인한 저력을 ‘아리랑’으로 읊고 노래했다. 한민족을 더불어 하나 되게 하고 언제 어디서나 스스럼없이, 한숨을 토해내듯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아리랑을 읊조리거나 때로는 환희의 기쁨으로 더러는 울분으로 목청껏 소리쳐 불렀다.그렇게 한민족이라면 누구나 아리랑을 알고 즐겨 부른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널리 불리며 한국인의 핏줄을 연결하는 탯줄 같은 생명력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특히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에 이주하여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일본,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들 그리고 브라질, 독일, 미국,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세계 곳곳에 한국인들에 의해 불리고 있다. 그래서 ‘아리랑’은 국가인 ‘애국가’가 있지만, 민족을 단결시켜주는 비공식적인 대한민국 제2의 국가로 묘사되기도 한다.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이기도 하다. 이렇듯 뮤지컬 ‘아리랑’은 일제 침략부터 해방기까지 다루었던 거대담론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다.뮤지컬 ‘아리랑’은 방대한 원작과 달리 뮤지컬적인 서사로 이야기를 압축했다. 전라북도 김제 죽산면에 살던 감골댁 가족사가 중심이다. 이들은 7명의 주요 캐릭터와 그들과 부딪치는 인물들과의 관계로 소설 속 수백 명의 인물을 함축했다. 1막은 조선 땅, 2막은 만주 땅이 배경이다. 당시 일본의 침략에 뭉개지고 피치 못한 사건과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따라가며 뮤지컬만의 독특하고 파란만장한 또 다른 한의 아리랑으로 거듭난 것이다.2015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작품을 부분 수정 보완하여 다시 만난 뮤지컬 ‘아리랑’은 초연 때 모토였던 ‘속으로는 슬프면서 겉으로는 슬프지 않은 체함’의 애이불비(愛而不悲)를 유지한다. 무엇보다 극장이 달라짐과 함께 비주얼도 큰 변화를 주며 여전히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빈 무대인 듯 경사진 무대를 만들고 대들보 등 상징적이며 미니멀한 대도구의 전환만으로도 극에 역동성과 상태의 불안함 뿐 아니라 인물의 배치와 동선에 입체감을 부여했으며 무대의 깊이감을 더해 객석 먼 곳에서도 확연히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초연에 사용되었던 LED 패널을 과감히 들어내며 자바라형의 발을 활용한 다리 막과 무대 구성은 적절했으며 작품의 정서와 어울리는 서정적인 빛과 영상의 압축된 상징성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표현이 더 깊어지고 풍성해졌다.프로젝션 맵핑과 리어스크린의 다양한 활용, 또한 홀로그래픽 스크린을 활용한 입체감과 절제된 영상소스가 무대와 빛의 조화로움으로 빚어낸 무대 미쟝센을 한결 세련되고 드라마의 흐름에 따른 작품의 정서를 적절하게 안배했다.무엇보다도 ‘아리랑’의 곡조는 여전히 심금을 울렸고 ‘사철가’를 통한 은유와 절제의 미학은 탁월했으며 연출 동선의 메소드 또한 연극적 상징과 생명력 있는 기호로서의 변환을 통해 조금은 다른 뮤지컬적 양식을 구현해 냈다. 안무 또한 그런 동선과 무대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묵직한 감동을 배가시켜 주었다. 무엇보다 음악적인 보완도 많이 이루어졌으나 쉴 새 없이 달리거나, 전체를 다 채우거나, 풀 톤으로 연주를 하다 보니 더러는 비어있거나 조금만 절제하였으면 하는 넘버도 있었다. 그럼에도 넘버마다 무한 열정과 공력이 느껴졌다.전체 배우 42명 중 초연배우 31명이 합류하고 11명의 새로운 배우들이 참여한 배우들의 전체 앙상블 또한 초연보다 한결 깊어지고 쫀쫀했으며 모든 배우가 하나같이 합을 맞추는 에너지 또한 놀라울 정도였다. 무엇보다 감골댁 역의 김성녀 배우를 비롯해 방수국 역의 박지연, 차옥비 역의 장은아까지 요 근래 보기 드물게 한 작품에서 그렇게 다부지고 당차게 여성들의 캐릭터가 작품의 중심을 잡아갔던 작품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세 여인이 한 작품 속에서 확연히 제 몫을 다해내고 있었다.때로는 강인하고 처연하게, 더러는 안쓰럽고 한스럽게, 그런데도 불구하고 견디며 살아왔던 여인들, 우리 할머니와 어머니, 누이와 동생, 그리고 동네 아낙네들의 굴곡진 삶을 반추하며 져버리거나 잊어왔었던 조상과 국가를 기억해내고 목 멘 소리로 마지막 아리랑을 꺼이꺼이 따라 부르게 하는 저력이 무대에 있었다.뮤지컬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동질성의 회복과 더불어 누구에게나 어떠한 고난에도 절대 쓰러지지 않을 들풀 같은 생명력의 그 희망의 꽃씨를 발견할 수 있다.사진제공_신시컴퍼니유희성 칼럼니스트 he2sung@hanmail.net
2017.08.24 / 조회 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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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 “안중근의사 사상 바탕, 日국수주의 부끄럽게 만들어야”
뮤지컬 ‘아리랑’ 관객과의 대화
원작자 조정래 작가도 함께 해
12일 저녁 공연 뒤 카페서 진행12일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1층 카페에서 열린 뮤지컬 ‘아리랑’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고선웅 연출(왼쪽부터), 조정래 작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안중근 의사가 일본군의 손에 죽임을 당하면서도 일본 교도관까지 감동시켰던 사상이 ‘동양평화사상’이다. ‘아시아의 모든 사람들이 사이좋게 살자’는 생각이다. 지금 일본은 ‘우리가 최고야’라며 과거 침략의 역사를 합리화하고 있다. 우리가 아시아의 평화를 이끄는 나라가 되어 일본의 국수주의를 부끄럽게 만들어야 한다”. ‘정치인으로서 일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란 한 초등학교 6학년생의 물음에 대한 안희정 충남지사의 답변이다. 안 지사는 잠시 눈을 감고 고민하는 듯하더니, 학생의 질문에 답을 내놓았다. 뮤지컬 ‘아리랑’의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가 8월 15일 광복절을 나흘 앞두고 연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다.12일 저녁 공연 종료 이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1층 카페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안 지사를 비롯해 뮤지컬 ‘아리랑’의 원작자 조정래 작가, 연출 고선웅, 배우 김성녀와 안재욱, 박지연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자리한 180여명의 관객과 함께 했다.사회자 박경림의 오프닝 인사와 더불어 조 작가, 고 연출, 안 지사 3명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먼저 고선웅 연출은 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뮤지컬을 만들며 인연이 시작됐다. 그는 “태산 같은 12권의 책이었다. 단 한 줄만해도 뮤지컬 한 편을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며 “뭐라고 형언할 수가 없었다.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지만, 선생님의 태산을 조금 떨어져 보면서 내 심장 속 아리랑을 찾아 나갔다”고 했다. 이어 “선생님께 누가 되지 않고, 결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관객 심장 속의 아리랑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조정래 작가에 대한 존경을 고백했다.안희정 지사는 “조정래 선생님의 팬으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청년 시절부터 조정래 작가의 소설들을 읽으며 현대사와 더불어 역사 인식을 다잡았다”며 “조정래 작가를 ‘마음의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고도 말했다.아울러 안 지사는 “마지막 모두가 아리랑을 불렀을 때 가슴 속 무언가가 콱 올라왔다. 내가 느낀 감정을 타인도 함께한다는 것을 확인할 때, 가슴은 움직이기 마련”이라면서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는 것은 정치를 하는데 큰 도움이자, 가르침이 됐다. 그 간 내가 본 김성녀 선생님의 공연들이 그러했고, 뮤지컬 ‘아리랑’을 통해서도 공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조정래 작가 역시 “‘아리랑’은 과거의 노래일뿐만 아니라 미래의 노래이기도 하다. 우리 민족의 정서와 영혼 속에 깃든 노래”라고 소개했다. 배우 김성녀는 60여종, 3000여개의 가사를 담고 있는 민족의 노래 ‘아리랑’에 대해 설명했다. 안 배우는 ‘한류스타로서 출연이 고민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올바른 역사인식이 없는 한류는 의미가 없다. (지나간 역사에 대해) 슬퍼할 일도, 박수칠 일도 아니고 그저 현실을 직시하자는 얘기”라며 “‘아리랑’이 청승맞은 단어가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할, 미래를 향한 단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고선웅 연출은 “뮤지컬 ‘아리랑’은 역사 공부는 아니다. 공부는 책으로 통해 배울 수 있다. 나는 단지 우리의 심장을 그냥 보고 느끼게 할 뿐이다. 공연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아리랑’을 반드시 찾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했다. 2015년 초연한 뒤 2년 만에 돌아온 ‘아리랑’은 조정래 작가의 동명 대하소설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에 이르기까지 민초들의 수난을 그렸다. 원작이 12권짜리 대작인 만큼 뮤지컬은 ‘감골댁’네 가족사를 중심으로 2시간 40분짜리 공연으로 압축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9월 3일까지 공연한다.12일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1층 카페에서 열린 뮤지컬 ‘아리랑’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조정래 작가(왼쪽)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신시컴퍼니).12일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1층 카페에서 열린 뮤지컬 ‘아리랑’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고선웅 연출과 출연진, 원작자 조정래 작가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신시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5 / 조회 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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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영웅’인가…무대 위 '지도자의 자격' 묻다
아리랑 '소시민이 영웅' 메시지
나폴레옹 몰락하는 인간 그려
벤허 영웅의 인간적 고뇌 다뤄
애국심에 호소하는 '국뽕' 아닌
지도자의 모습 그대로 들춰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 여름 뮤지컬 무대는 영웅들의 ‘격전지’다. 평민 출신으로 절대왕정을 무너뜨리고 황제가 된 ‘나폴레옹’부터 로마제국주의에 저항한 유대인 ‘벤허’, 민초들의 영웅 이야기 ‘아리랑’이 그것이다. 왜 지금 다시 ‘영웅’ 이야기인가. 얼마 전만 해도 국가주의나 애국심에 호소하는 이른바 ‘국뽕’(국가와 히로뽕(필로폰)의 합성어로 국가주의를 비꼬는 말) 영화나 공연이 봇물을 이뤘다면 최근엔 다양한 지도자의 모습을 그대로 들춰낼 뿐이다. 박근혜 전 정부 탄핵 정국 이후 달라졌다. 과연 지도자의 자격은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 올바른 지도자는 어떤 모습인지, 더 나아가 나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진다.창작 뮤지컬 ‘아리랑’(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올해 최고 흥행 영화 ‘택시운전사’의 서사에 가깝다. 보통 사람들의 영웅 시대를 그린 작품이다. 역사극인 경우, 영웅 중심의 서사 방식을 차용하거나 평범한 소시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민중서사가 있다면 아리랑은 전형적인 민중서사 형식을 취한다.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에 이르기까지 민초들의 수난을 그렸다. ‘감골댁’네 가족사를 중심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는 양반 ‘송수익’과 그의 머슴이었다가 일제 앞잡이가 된 ‘양치성’의 대립이 큰 줄기다. 그저 가족을 지키고 싶었던 소시민이 곧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조정래 작가의 12권짜리 동명 대하소설이 원작이다. 초연 당시 출연한 42명의 멤버 중 안재욱, 이소연, 윤공주 등 31명이 다시 뭉쳤다.고선웅 연출은 “뮤지컬 ‘아리랑’은 한(恨)에서 멈추지 않고, 툭툭 털고 일어나는 우리 선조 내면에 흐르는 유전 인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광복 70년을 기념해 2015년 초연했다. 오히려 지금에서야 때를 만났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힘, 촛불의 힘, ‘풀은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는 민초의 힘을 느낀 지금 국민 개개인의 눈높이는 과거와 다르다. 민초의 힘으로 우리가 이 시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나폴레옹’(10월 22일까지 샤롯데씨어터) 속 영웅에서는 현대인의 모습을 발견한다. 평민 출신 하급장교였던 나폴레옹이 정치적 야망 하나로 황위를 거머쥔 뒤 권력에 눈이 멀어 몰락하는 과정을 그의 조력자였던 탈레랑의 시선으로 그린다. 모두가 평등하게 처벌받는 세상을 외치면서도 권력을 위해 대학살을 자행하는 나폴레옹의 이중적 면모는 영웅이나 폭군을 넘어 나약한 인간이었던 나폴레옹을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1994년 캐나다에서 초연했다. 이번 아시아 초연은 거의 창작 수준으로 제작했는데 얇은 전막 스크린과 후면 스크린을 동원해 전쟁장면을 표현한 무대 장치와 웅장한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워털루 전투 장면을 위해 객석과 무대에 대표 40문을 설치,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명화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도 고증을 거쳐 재현된다. 원조 팝페라 가수 임태경, 마이클 리, 한지상이 나폴레옹을 연기한다. ‘벤허’(8월 25일~10월 29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도 영웅적인 면모 외에도 인간의 고뇌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벤허는 루 월리스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 속 허구 인물이다. 국내에서는 1959년 제작된 동명영화로 잘 알려졌다. 서기 26년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던 유대 귀족 유다 벤허의 삶을 그린다. 인물 내면에 초점을 맞춘 밀도 있는 스토리라인으로 정평이 난 제작팀인 만큼 이번 무대에서도 역사의 흐름에 맞춰 부침을 겪는 벤허의 삶을 치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영화 속 2500마리의 말, 200마리의 낙타가 동원된 전차 경주 장면이나 해상전투 장면 등이 어떻게 무대에 구현할지도 관심이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의 ‘유다 벤허’ 역에는 유준상, 박은태, 카이가 열연할 예정이다. 공연제작사 클립서비스 관계자는 “시대적으로 보면 최근 몇 년 사이 영웅 콘텐츠가 부쩍 인기다. 우리 사회의 불안정한 정치, 정세를 빗대기에 용이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도 “다만 애국심이나 영웅적 면모에 집중하기 보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소수자에게는 또 어떻게 다르게 읽는지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15 / 조회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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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 무대 선다
3차 라인업 공개…김동완도 출연
총 120여명 배우 '역대급 규모'
내달 9·10일 한강 난지공원 개최뮤지컬배우 옥주현(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에 출연한다.옥주현은 7일 공개된 ‘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 3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옥주현 외에도 이정열·김동완·함연지 등이 출연을 결정했다.‘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는 가을 도심 속 뮤지컬 축제로 오는 9월 9일과 10일 이틀간 한강 난지공원 젊음의 광장과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지난달 21일 2차 라인업까지 80여명의 배우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번 3차 라인업에는 이들 배우 외에도 이영미·김종구·최유하·오종혁·린아·주민진·정원영·문장원·윤나무·성민·박란주 등 많은 뮤지컬배우의 출연이 확정됐다. 총 120여명의 배우들이 페스티벌을 장식할 예정이다.올해 처음 열리는 ‘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일반 티켓을 판매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7 / 조회 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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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잃은 여인의 恨맺힌 소리·몸짓 보여줄게요
뮤지컬 '아리랑' 차옥비 역 이소연·장은아
이소연 2015년 초연 이어 재공연 출연
부담감 떨쳐 내고 편안하게 연기 집중
장은아 '서편제' 이은 두 번째 판소리 도전
배우로서 스펙트럼 넓히고 싶어 출연 결심[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연이가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서 ‘흥보씨’를 몰래 보러 갔어요. 소리꾼인데도 연기적인 부분으로 접근하는 모습에 굉장히 놀랐어요.”(장은아) “은아 언니가 노래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처음 봤어요. 소리가 단단하더라고요. 이래서 차옥비 역에 캐스팅된 거구나 싶었죠.”(이소연)국립창극단 대표 소리꾼과 뮤지컬계 대표 배우가 한 작품에서 같은 역할로 만났다. 뮤지컬 ‘아리랑’(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이소연(33)·장은아(34)다.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연출가 고선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두 사람은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판소리를 하는 차옥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을 최근 서울 대학로의 한 연습실에서 함께 만났다.뮤지컬 ‘아리랑’의 한 장면. 차옥비 역의 이소연(오른쪽)과 송수익 역의 안재욱(사진=신시컴퍼니).△소리꾼·뮤지컬배우로 첫 만남이소연은 2015년 ‘아리랑’ 초연으로 첫 뮤지컬 신고식을 치렀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로 고선웅 연출과 인연을 맺은 것이 뮤지컬 출연으로 이어졌다. 초연에서는 혼자 차옥비 역을 맡았다. 이소연은 “소리꾼으로서 뮤지컬에 출연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고 초연 당시를 떠올렸다.2년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에 서는 만큼 부담도 크다. 이소연은 “재공연이라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떨쳐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차옥비 역을 홀로 연기하지 않는다. 장은아, 후배 소리꾼 이승희와 함께 차옥비를 번갈아 연기한다. 이소연은 “초연 때는 주변을 돌아볼 여력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다른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캐릭터를 조금 더 연구하며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은아는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 마음으로 ‘아리랑’ 출연을 결심했다. 뮤지컬에서 판소리를 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4년 뮤지컬 ‘서편제’에서 주인공 송화 역으로 판소리를 했었다. 장은아는 “차옥비는 등장 분량은 많지 않지만 소리뿐만 아니라 연기적으로도 접근할 부분이 많은 캐릭터라 끌렸다”고 말했다.‘아리랑’은 일제강점기를 묵묵히 이겨내야 했던 민초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등장인물 모두가 주인공이다. 그중에서도 차옥비는 애이불비(哀而不悲)를 체화한 캐릭터다. 대표 넘버인 ‘풀이 눕는다’에서 보여주는 강인함이 차옥비가 어떤 캐릭터인지를 잘 보여준다.이소연·장은아는 “차옥비는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강한 조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당산나무 같은 인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소연은 “옥비가 하는 소리에는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치유해주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장은아는 “옥비를 연기하고 나면 힘이 빠진다”면서 “한국인이 지닌 ‘한’이라는 응어리가 곧 차옥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뮤지컬 ‘아리랑’의 한 장면. 차옥비 역의 장은아(아래쪽)와 고마다 역의 정찬우(사진=신시컴퍼니).△“소리를 찾는 과정” “예측할 수 없는 길 가고파”한 살 터울인 두 사람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나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연기자로서의 출발점은 다르지만 서로 닮은 부분이 많다. 장은아는 “소연이와는 말도 잘 통하고 마인드도 비슷한데다 소리의 질감도 비슷해서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소연은 “은아 언니의 소리를 듣다 보면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부분도 많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두 사람의 닮은 점은 또 있다. 둘 다 뜻하지 않은 계기로 뮤지컬배우가 됐고 소리꾼이 됐다는 사실이다. 이소연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판소리를 배웠다. 그러나 20대가 된 뒤에야 소리꾼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었다. 우연한 기회에 소리꾼으로 연극에 참여하면서 판소리의 진짜 매력을 느꼈다. 이소연은 “소리를 단순히 지르는 것이 아니라 관객에게 건네는 일종의 ‘말’이라고 생각하니 이전에는 몰랐던 재미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을 졸업한 이소연은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했고 지금은 창극단의 주역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장은아는 판화로 홍익대 미술대 석사까지 딴 미술학도다. 추계예대 1학년 시절 우연히 학교 가요제에 출전한 것이 계기가 돼 2006년 드라마 OST로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한동안은 뜻하는 대로 길이 풀리지 않았다. 2012년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일본 공연으로 무대에 선 뒤 비로소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 2015년 ‘레베카’로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아이다’에서 주인공 아이다 역을 맡아 주역으로 우뚝 섰다. 장은아는 “연기도 음악도 전공이 아니었지만 뮤지컬 무대에 설 때는 정말 행복해서 왜 진작 안 했나 싶다”며 웃었다.두 사람의 꿈은 지금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다. 이소연은 30일 개막하는 뮤지컬 ‘서편제’에도 출연한다. 지난 공연에서 장은아가 연기한 송화를 이번엔 이소연이 연기한다. 이소연은 “소리꾼의 삶을 보여주는 역할이라 탐이 났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외도 아닌 외도를 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창극과 판소리를 꾸준히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장은아는 가수라는 타이틀을 놓지 않기 위해 앨범을 낼 계획을 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로 조금 더 자리를 잡은 뒤에는 판화 작가로 전시회를 열 생각도 있다. 물론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뮤지컬이다. 장은아는 “빤하게 가는 것은 싫어서 예측할 수 없는 길을 가고 싶은 욕심이 늘 있다”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03 / 조회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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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안희정 지사, 민초의 힘 이야기한다
뮤지컬 ‘아리랑’ 관개과 대화
8월 12일 공연 종료 뒤 가져
인터파크·블로그 신청 가능뮤지컬 ‘아리랑’ 출연진 단체 모습(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 ‘아리랑’의 작가 조정래는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의 말을 인용해 “지난 5000년 역사 동안 우리는 크고 작은 외침을 1000여 번이나 당했다. 그런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아픈 역사를 망각 않고 슬픈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라며 “그 숭고한 뜻을 받들어 소설 ‘아리랑’을 섰다”고 했다.조정래 작가와 운동권 출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만난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2015년 초연한 뮤지컬 ‘아리랑’의 2년만에 재연 무대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내 1층 카페 리나스(LINAS)에서다. 오는 8월 12일 오후 6시30분 공연 종료 뒤 오후 9시 30분부터 약 1시간가량 ‘우리모두의 아리랑-민초들이 지킨 나라’라는 주제로 180여명의 관객과 대화를 갖는다.‘아리랑’의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역사를 체험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뮤지컬이나 드라마로, 영화로 재현한 역사를 보는 것임을 이미 다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뮤지컬 ‘아리랑’이 전하고자 하는 역사의식을 관객과 공유하고 더 친밀하게 역사를 바라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어 “조정래 작가는 뮤지컬 ‘아리랑’을 새로운 역사의 기억법”이라고 단언하면서 “뮤지컬 ‘아리랑’은 이러한 사명의식을 바탕으로 탄생했다”고 했다.이날 관객과 자리에는 ‘아리랑’의 조정래 작가와 안희정 지사를 비롯해 연출 고선웅, 배우 김성녀, 안재욱, 박지연 등이 특별 초대 손님으로 함께한다. 평상시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미래를 원한다면 우리의 근·현대사 100년을 묻고 또 물어야 한다”는 지론의 안 지사는 조정래 작가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고 했다.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한다. 소설과 뮤지컬 ‘아리랑’을 통해 보여진 역사적 사실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낸 민초들의 삶과 사랑 등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할 예정이다.참여 방법은 인터파크 플레이디비와 신시컴퍼니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신청방법은 신시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 행사는 인터파크, 신시컴퍼니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28 / 조회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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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70대까지…'아리랑' 대국민 초청 이벤트
작가 조정래 대하소설 원작 뮤지컬
815명 추첨해 1인 2매 티켓 증정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막뮤지컬 ‘아리랑’ 출연 배우들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아리랑’이 ‘세대화합 컬처 프로젝트 대국민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각 세대를 대표하는 관객 815명(1인 2매)을 공연에 초청한다. 국민 동질성 회복과 전 국민의 문화예술함양을 목표로 마련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치열하고 팍팍한 오늘을 살아가는 관객에게 우리 노래 ‘아리랑’을 통해 위로와 치유, 힘찬 에너지를 전해줄 것”이라고 이벤트 취지를 설명했다.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총 8회차 공연에 한해 회당 200명 내외의 관객을 초청한다. 1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오는 16일까지 응모를 진행해 18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신시컴퍼니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리랑’은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았던 민초들의 삶,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담았다. 2015년 초연해 한국적인 이야기에 모던한 무대, 섬세한 음악, 혼신을 다하는 배우들의 연기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아리랑’은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0 / 조회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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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아리랑' 1000명 관객 만났다
오는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개막초연 2년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아리랑'의 쇼케이스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아리랑'이 오는 25일 개막에 앞서 쇼케이스 무대로 1000여명의 관객과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2015년 초연 당시 쇼케이스가 낭독공연 형식으로 진행했다면 2017년은 음악에 중점을 두고 펼쳐졌다.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우리 선조들의 삶과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있는 아리랑을 작품으로 연출하게 되어 감격스럽다. 아리랑은 만든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진 것"이라며 "그저 잘 준비해서 멋진 아리랑을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에 대해 "초연이 없던 길을 만들어 잘 닦아놓은 것이라면, 이번에는 그 길에 포장을 깔고 안내판을 자세히 설치한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는 “김대성 작곡가가 만든 깊이 있는 음악의 울림을 더하기 위해 해금과 국악 퍼커션을 추가해 관현악단을 구성했다. 이런 구성이 작품의 응집렵과 밀도를 높여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성녀, 안재욱, 서범석, 김우형, 윤형렬, 윤공주 박지연 등 42명의 배우는 김문정 음악수퍼바이저가 이끄는 21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진달래와 사랑’을 시작으로 ‘찬바람’ ‘절정’ ‘풀꽃아리랑’등 주요 넘버 14곡을 선보였다. 뮤지컬 '아리랑'은 7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4 / 조회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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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리랑' 첫 상견례…고선웅 "민초의 힘 보여줄 것"
12일 제작진과 주요 스태프 총출동
김성녀·안재욱·이소연 40여명 배우
김문정 음악수퍼바이저 새롭게 합류
7월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12일 뮤지컬 '아리랑' 상견레 및 첫 연습에서 연출을 맡은 고선웅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아리랑'이 2015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오는 7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제작사 신시컴퍼니 대표 박명성 예술감독은 12일 연습실에서 상견례를 가지고 본격적인 첫 발을 뗐다.이날 상견례 및 연습 현장에는 고선웅 연출을 비롯해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 등 주요 스태프와 김성녀, 안재욱, 서범석, 김우형, 윤형렬, 윤공주, 박지연, 이소연, 이승희, 장은아, 김병희 등 40여명의 출연진이 참석했다.박 예술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연습실에 들어와 낯익은 스태프와 초연 배우들의 얼굴을 본 순간 '아리랑'을 2년 동안 기다린 사람들이 많았다는 걸 직감적으로 느껴 감사함을 느꼈다"며 "초연에 비해 어떻게 업그레이드 되는가가 중요하다. 이번 공연은 작품의 롱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연출 고선웅은 "개인적으로 꿈의 무대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아리랑'이야말로 국민의 힘, 촛불의 힘, 그리고 '풀은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는 민초의 힘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연은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도록 시원하고 큼지막한 동선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또한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가 새롭게 합류한 만큼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극이 풍성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재연에 합류한 김문정은 "아리랑은 공연 자체가 가치 있는 작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합류한 만큼 신선한 시각으로 접근하되, 조율하며 만들어 갈 것"이라며 "작품이 주는 따뜻함과 응집력은 무대 위에서 반드시 빛을 발한다"고 기대했다. 2015년 초연 이후 2년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아리랑'의 상견레 및 첫 연습현장(사진=신시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13 / 조회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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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정선아…150명 뮤지컬배우, 한 무대에 오른다.
9월 9~10일 서울 한강 난지공연서 개최
안재욱·최현주·오만석·김신의 등 총출동[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150여명이 꾸미는 ‘2017 더 뮤지컬 페스티벌 인 갤럭시’가 오는 9월 9~10일 서울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린다.신성우, 유준상, 김법래, 안재욱, 이건명, 오만석, 엄기준, 윤형렬, 김소현, 최현주, 정선아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배우들이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라 있다. 예술감독엔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이,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유명한 이성준 작곡가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축제 측은 “야외에서 열리는 대규모 뮤지컬 축제”라며 “작년부터 출연진 섭외와 음악 등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1차 티켓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4 / 조회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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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다' 누적 공연횟수 700회 돌파 앞둬
2005년 8월 23일 국내 초연…19일 700회 공연
객석점유율 94% 기록하며 높은 인기
8회차 추가공연 결정…9일부터 예매 시작뮤지컬 ‘아이다’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아이다’가 오는 19일 누적 공연횟수 700회를 맞이한다. 누적 관객수는 67만2000여명을 넘어설 전망이다.2005년 8월 23일 국내 초연한 ‘아이다’는 130억의 제작비를 들여 한국 최초로 브로드웨이 공연 무대와 의상, 오토메이션 시스템을 공수해 화제를 모았다. 8개월 장기 공연을 통해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최소 1500석 규모 극장에서 공연 준비 기간만 2개월이 소요되는 작품으로 쉽게 재공연을 올리지 못했다.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 앙코르공연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3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네 번째 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다.윤공주·장은아·아이비·이정화·민우혁·김우형 등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 3일까지 객석 점유율 94%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11만7000여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수는 67만여 명이다.관객 성원에 힘입어 공연 연장도 결정했다. 총 8회차 공연을 추가해 오는 3월 18일 오후 6시 30분 157회 공연(누적 731회)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추가된 공연은 오는 9일 인터파크·신시컴퍼니·샤롯데씨어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06 / 조회 2,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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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성원에 '아이다' 8회 연장공연 결정
지난해 11월 개막…연일 매진 기록
최근 시국과 맞물려 더 뜨거운 반응
3월 7일~18일 추가 공연·9일 예매 오픈뮤지컬 ‘아이다’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아이다’가 연장 공연을 결정했다. 총 8회 공연을 추가해 3월 7일부터 3월 18일까지 1주일 더 무대에 오른다.오는 9일 티켓을 오픈한다. 일반 관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오전 11시에는 바우처 소지사의 선 예매를, 오후 2시에는 인터파크 유료회원·신시컴퍼니·샤롯데씨어터를 통한 예매를 진행한다.제작사 신시컴퍼니 관계자는 “지난해 개막 이후 공연에 대한 관객 성원이 뜨거웠다. 특히 12월엔 매회 매진이 될 정도였다”며 “연장 공연 요구도 있었던 차에 공연장 대관 문제도 잘 해결돼 공연을 1주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무대로 누비아의 여왕 아이다와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의 비운의 사랑을 그린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지난해 11월 6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공연은 나라를 지키려는 아이다의 강인한 리더십이 최근의 시국과 맞물리면서 더 큰 감동을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엘튼 존·팀 라이스 콤비가 음악을 맡아 그동안 여러 차례 국내에서 공연했다. 앞선 세 차례 공연에서 49만여 명의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공연엔 윤공주·장은아가 아이다, 김우형·민우혁이 라다메스, 아이비·이정화가 암네리스를 연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03 / 조회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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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다’ 나홀로족 응원 이벤트 마련
뮤지컬 ‘아이다’가 ‘나홀로족’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뮤지컬 ‘아이다’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은 ‘나홀로족’을 겨냥한 선물을 마련했다. 최근 혼밥, 혼술, 혼놀 등 나홀로 문화가 공연계에도 늘어나는 추세다. 공연 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1인 1매 공연 티켓 예매율이 2005년 11% 에서 2011년 19.8%, 2015년에는 34%로 증가했다. 이는 공연 마니아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여러 차례 관람하는 혼공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2월 1일부터 10일까지 티켓 1매를 예매한 나홀로족에게 선착순으로 증정된다. 증정품은 각 ‘이집트 보물전 티켓 1매’, ‘그문드너 에스프레소 싱글잔, 잠바주스 오렌지자몽 보틀주스, DTRT 올인원 로션’이 증정된다. 이벤트 선물은 매 공연 선착순 20명에게 랜덤으로 수령할 수 있다. 뮤지컬 ‘아이다’는 2017년 3월 11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01 / 조회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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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본다'…'아이다' 이색 이벤트 개최
2월 1일부터 10일까지 티켓 1매 관객 대상
전시회 티켓·화장품·음료 등 랜덤 증정
혼자서 공연 즐기는 문화 확산에 이벤트 기획뮤지컬 ‘아이다’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아이다’가 혼자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을 위한 이벤트 ‘나 혼자 본다’를 진행한다.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오는 2월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아이다’ 티켓 1매를 예매한 관객을 대상으로 전시회 티켓과 화장품, 음료 등을 선착순 20명에게 랜덤으로 증정한다.이번 이벤트는 최근 ‘나홀로족’의 증가와 함께 혼자 공연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점에 착안해 기획했다. 국내 최대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1인 1매 공연 티켓 예매율이 2005년 11%에서 2015년 34%로 증가해 혼자 공연을 즐기는 관객이 늘어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아이다’는 고대 이집트와 누비아 사이에서 일어난 전쟁을 무대로 누비아 여왕 아이다와 이집트 사령관 라다메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윤공주, 장은아, 김우형, 민우혁, 아이비, 이정화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31 / 조회 6,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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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활약이 기대되는 신인 여배우들
남자 배우가 여자 배우에 비해 더 큰 티켓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공연계. 자연히 대다수 공연들의 서사 중심에는 남성이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무대 위 여자 배우들의 입지도 넓어지고 있다. 와 같은 대형뮤지컬을 필두로 최근에는 중소극장 무대에도 등 여자 주인공을 내세운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실력 있는 여배우들이 다양한 인물로 변신하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제각기 다른 개성과 탄탄한 실력을 지닌 여배우들이 무대에서 활약 중인 가운데, 특히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신인 여배우들을 꼽아봤다.
파격과 당돌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얼굴 - 이예은
최근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이예은은 사실 근래 여러 해 전부터 공연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해야 할 신인으로 꼽혀왔던 배우다. 그만큼 매 공연에서 그녀가 발산하는 존재감과 매력은 또렷했다. 이예은은 2010년 앙상블로 데뷔, 앙상블간의 호흡이 탄탄하기로 유명한 (2013) 앙상블을 거치며 실력을 쌓았다.
이예은의 이름에 사람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그녀가 에서 엘파바의 동생 네사 로즈를 연기했을 때부터다. 힘있고 안정적인 가창력을 기반으로 질투심에 사로잡힌 네사 로즈의 분노와 절망을 앙칼지게 표현해내는 모습에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그녀의 이름을 기억했다. 이어 에서는 남자친구와의 새 삶을 꿈꾸는 니콜라로 변신, 역시 탄탄한 가창력과 당돌한 매력으로 시선을 잡아 끌었다. 쌍꺼풀 없는 눈매와 어린아이 같은 얼굴이 작품마다 다양한 표정과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것도 그녀만의 강점이다.
이예은에 대한 믿음은 (2015)에서 더욱 커졌다. 당시 이예은은 무뚝뚝한 표정 뒤에 복잡한 내면을 숨긴 소녀 나디아로 분했는데, 나디아가 룸메이트 아이비에게 느끼는 묘한 질투와 열등감, 연민과 애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이예은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2016)에서 도발적인 뱀파이어 루시를 맡아 또 한번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힌 이예은은 내달 창작뮤지컬 (2.14~4.30,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파우스트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여인 그레첸으로 분한다. 의 이지나 연출은 “이예은은 굉장히 매력있는 배우”라며 “얼굴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고 피지컬도 굉장히 좋다”라고 말했다. 이 당찬 여배우의 다음 무대가 기다려진다.
강렬한 목소리, 폭발적인 에너지 - 장은아
장은아는 2012년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그녀의 나이(1983년생)를 생각하면 ‘늦깎이’ 데뷔였던 셈이다. 그러나 데뷔 전 10년 가까이 무명 가수 생활을 했던 그녀는 데뷔하자마자 다양한 작품을 오가며 무서운 속도로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 올렸다. 뮤지컬 데뷔 전 Mnet 에서 주목받았던 그녀의 장기는 단연 풍부한 표현력을 갖춘 깊은 목소리였다.
첫 국내 무대였던 의 마리아를 시작으로 의 사라, 그리고 의 송화 역에 캐스팅된 장은아는 신인답지 않게 안정감 있는 연기와 강렬한 목소리로 새로운 기대주로 자리잡았다. 그녀가 뮤지컬 무대에 안착한 데에는 “누구든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 했다는 늦깎이의 간절함도 큰 몫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2014), (2015) 등을 거쳐 2016년, 성대 이상으로 하차한 김윤아 대신 출연했던 는 장은아의 가능성을 또 한번 보여줬다. 불과 3주의 준비기간을 거쳐 무대에 오른 장은아는 저음과 고음을 폭넓게 넘나드는 댄버스의 넘버를 무리없이 소화하며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댄버스 부인을 탄생시켰다. 역대 최연소 댄버스를 향한 사람들의 우려를 불식시킨 무대였다.
이제 데뷔 5년차, 또 다른 꿈의 무대인 (~3.11, 샤롯데씨어터)에 오른 장은아에 대해 의 국내 협력연출 이지영은 “장은아는 매화같은 여인이다. 무대에 있을 때 그녀의 눈빛은 고고하고 음색과 자태는 그윽하다. 그러나 추위를 이겨내고 제일 먼저 꽃을 피워 내듯 그녀의 배우로서의 내면은 강하기 그지없고 열정으로 가득 차 있으며, 노래의 절정에서 내지르는 그녀의 폭발적이고 원초적인 에너지는 늘 가슴을 뛰게 한다”고 극찬했다. 새해에도 이어질 장은아의 활약에 많은 관객들이 주목하고 있다.
순수와 광기, 불안을 오가는 청아한 목소리 - 이지수
이지수는 2012년 뮤지컬 의 코제트 역으로 데뷔했다. 데뷔 전 KBS 에서 ‘뮤지컬에 미친 여고생’으로 출연해 의 넘버를 열창하며 청아한 목소리로 주목받은 이지수는 대학진학 후 “경험 삼아” 응시했다는 오디션에서 코제트 역에 깜짝 발탁됐다. 당시 그녀의 캐스팅 소식은 큰 화제였다.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 게다가 모든 배우가 원캐스팅으로 참여한 국내 첫 라이선스 공연에 스무 살 새내기 대학생이 발탁됐으니 관객들의 놀라움은 당연했다.
그러나 이지수는 첫 공연에서 관객들의 우려를 씻고 공연계 유망주로 당당히 거듭났다. 코제트라는 인물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순수함이었고, 이제 막 무대에 선 신인 이지수는 고음을 부드럽게 넘나드는 맑은 목소리로 그 순수함을 충분히 표현해냈다. 이후 재연을 거쳐 창작뮤지컬 시범공연 등으로 경험을 쌓은 그녀는 (2015)에서 한 번 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넓혔다. 코제트가 상대적으로 큰 연기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 캐릭터인데 비해 에서는 주연 배우들이 모두 1인 2역을 해내야 한다. 분량도, 고음의 넘버도 많다. 이 공연에서 이지수는 빅터의 약혼자 줄리아와 격투장의 하녀 카트린느를 소화했다. 이지수가 부모의 학대 속에서 거친 삶을 살아온 카트린느로서 부른 비극적인 넘버 ‘산다는 것’은 그간 순수한 소녀의 이미지로 그녀를 기억해온 관객들에게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준 곡이었다.
이후 조승우·양준모와 호흡을 맞춘 (2016)와 얼마 전 막을 내린 에서도 이지수는 주어진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순수와 불안, 광기를 오가는 의 조안나와 유년시절 학대를 겪고 기억을 상실한 의 안나를 거치며 이지수는 더 이상 소녀가 아니라 보다 복잡하고 다층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로서 자리잡았다. 스무 살에 데뷔해 이제 갓 스물 다섯이 된 이 배우는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지수는 오는 5월 중극장 뮤지컬에서 다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 공연계 평론가/기자들이 꼽았다,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신인 여배우(2010년 이후 데뷔 기준)
박병성 편집장
이예은 - 개성 있는 캐릭터로 폭 넓은 배역을 소화해낼 수 있는 전천후 배우.
이지혜 - 전형적이긴 하지만 뮤지컬에 많은 보호해주고 싶은 여성을 지금까지 잘 소화해준 인물. 무엇보다 청순하고 깨끗한 고음은 타 배우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가창력.
이지수 - 맑고 안정적인 목소리에 귀에 속속 박히는 발성은 그녀의 큰 장점.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고, 작품 경험이 쌓여가면서 연기력도 발전하고 있다.
유석재 조선일보 기자
전나영 - 넘버 한 곡 부르는 동안 꿈을 꾸고 구름을 타며 바다를 건너 여행을 떠나는 듯, 그야말로 심금을 마구 흔들어대는 목소리.
이지혜 - 오소독스한 성악 발성 위에 무대 현장에서 갈고 닦으며 일취월장한 연기를 덧입다.
허민진(초아) - 뮤지컬의 꿈을 품고 밑바닥에서부터 피땀흘려 올라온 숨은 실력자. 곧 뮤지컬 무대를 장악하게 될 수도.
이지수 - 신선한 마스크와 목소리. 20대 주연 여배우가 드문 한국 뮤지컬계에 주목되는 배우.
이언주 문화칼럼니스트
장은아 - 악착같은 장은아 배우는 다양하고 풍부한 얼굴이 숨겨져 있다. 올 한 해, 더 발견해 보고 싶은 배우.
글/구성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알앤디웍스 제공
2017.01.31 / 조회 1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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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화展’ 연출 데뷔 20주년 연극 '남자충동' 류승범,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출연
‘조광화展(제작_프로스랩)’이 조광화의 연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다. 조광화展은 개막을 알리는 첫 연극으로 ‘남자충동’을 택했다. 작품은 배우 류승범과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등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았다. 연극 ‘남자충동’은 1997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대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휩쓸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수작으로 알려져 있다. 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조광화展’의 첫 개막을 알리는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대학로TOM 1관에서 공연된다. 티켓예매는 1월 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사진제공_프로스랩?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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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상 추천작_뮤지컬] 신시컴퍼니 '아이다'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하반기 추천작
뻔하지만 깨우침 있는 지도자 성장기
800여벌 의상과 앙상블 칼군무 압권
1000명의 오디션서 뽑은 배우연기 백미뮤지컬 ‘아이다’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05년 국내 초연한 뒤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뮤지컬 ‘아이다’(11월 6일~2017년 3월 11일 샤롯데씨어터)의 힘은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탄탄한 원작에 있다. 최근 한국의 어지러운 시국과 맞물려 의미가 남다르게 읽힌다. 국정농단과는 아무 관련이 없지만 모험심 강한 아이다가 이집트에서 핍박받는 누비아 백성을 보며 여성지도자로서 눈을 뜨는 성장기는 진정한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정곡을 찌르는 대사마다 객석에 꽂히고 노랫말의 메시지는 큰 울림을 전한다. 800여벌의 화려한 의상과 60여개의 통가발, 초 단위로 바뀌는 900개의 화려한 조명은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압권은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앙상블의 칼군무다. 1000명이 넘는 배우들이 오디션에 참여할 만큼 기량도 독보적이다. 오페라 ‘아이다’에 현대적 옷을 입힌 엘턴 존의 넘버는 또 다른 백미다. △한줄평=“수천년 전 이집트의 식민국가 누비아의 백성 앞에서 부르짖는 공주 아이다의 모습이 리더십을 잃어버린 대한민국에 더욱 사무친다”(이미정 극작가), “진정한 리더가 필요한 시대, 세월이 지나도 빛나는 작품의 힘”(이유리 서울예대 예술경영전공 교수), “2016년 돌아온 ‘아이다’의 성장이 반갑다. 화려함이 가릴 수 없는 탄탄한 원작의 힘. 무대를 압도하는 배우들의 에너지에 위로받는 작품”(지혜원 공연평론가). 뮤지컬 ‘아이다’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뮤지컬 ‘아이다’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뮤지컬 ‘아이다’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뮤지컬 ‘아이다’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28 / 조회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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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리뷰] 무대 메커니즘의 꽃 뮤지컬 '아이다'
뮤지컬 ‘아이다’는 디즈니가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과 같이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지 않고 오로지 뮤지컬을 위해 만든 최초의 작품이다. 6년의 기획 과정을 거쳐 완성도 높은 뮤지컬로 탄생된 ‘아이다’는 초연되던 해에 토니상 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여우주연상등 4개의 부문을 따내고 그래미상에서는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다. 브로드웨이 공연 이외에도 2001년부터 53개 도시 북미투어를 마쳤고, 네덜란드, 독일에 이어 일본에서도 모두 성공을 거두었다. 뮤지컬 ‘아이다’의 성공으로 디즈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한 흐름을 형성하는 절대강자로 군림하게 됐다.누비아 백성의 한을 가장 잘 나타내는 ‘엘튼 존'의 음악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이미 한차례 호흡을 맞춘 엘튼 존과 작사가 팀 라이스는 ‘아이다’의 스토리가 시대와 역사를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는 데에 큰 매력을 느꼈다. 두 사람은 뮤지컬 ‘아이다’의 음악이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연상시키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래서 조금 특이하게, 팀 라이스가 먼저 극본에 어울리는 가사를 쓰고, 그 가사에 영감을 얻어 엘튼 존이 작곡을 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었다. 영국의 위대한 아티스트답게 엘튼 존은 락, 가스펠, 발라드 등 거의 모든 장르의 음악으로 뮤지컬 ‘아이다’를 표현했다. 그 결과 엘튼 존은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던 2000년에 최고의 뮤지컬 음악에 주어지는 토니상 음악상과 그래미상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그 당시의 흐름에선 엘튼 존의 뮤지컬 ‘아이다’ 음악이 현대적이라는 평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16년 후인 지금 관객들이 엘튼 존의 ‘아이다’ 음악을 들었을 때 이 음악이 현대적 흐름에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하진 못할 것이다. 시대가 변하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고 음악에서의 ‘요즘 스타일’이라고 하는 음악도 변화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거의 20년 가까이 지난 음악이 올드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뮤지컬 ‘아이다’에서 누비아에서 포로로 끌려온 백성들이 핍박받는 장면, 누비아의 백성들이 거적떼기를 주며 누비아의 공주인 아이다를 추앙하는 장면 등에서 나오는 음악은 분위기와 아주 적절하게 느껴진다. 엘튼 존의 이전 작품 ‘라이온 킹’에서 음악과 장면이 잘 어울리는 느낌이 다시 회고되기도 한다. 엘튼 존은 ‘라이언 킹’, ‘아이다’ 같은 작품과 잘 어울리는 작곡가다. 아프리카의 느낌을 내는 데에 그만한 사람이 없으며 이것이 16년이 지난 후에도 그의 작품이 무대에 올라가는 이유인 듯하다. 16년 지난 음악을 의미있게 만드는 안무 뮤지컬 ‘아이다’의 초연 이후, 16년이 지난 지금도 이 작품을 관객들이 무대에서 보는 데에는 안무의 공이 크다. 지금 시대의 경향에서 벗어나 조금 올드하게 들리는 음악을 안무가 아주 세련되게 커버해준다. 안무가 ‘웨인 실렌토’는 뮤지컬 ‘아이다’의 세 주인공의 얽힌 인연을 춤으로 창조해냈다. 그는 그가 만들 수 있는 모든 스타일의 안무를 총 동원하여 뮤지컬 ‘아이다’의 안무를 표현했다. 추수를 하러 가는 포로 누비아 여인들은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가느다란 허리를 드러낸 채 무릎을 굽히며 춤을 춘다. 이 장면에서 그녀들은 포로가 되어 고된 노동을 해야 하는 그들의 한을 표현한다. 또 라다메스 장군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그의 병사들은 락과 어울리는 칼군무를 선보여 장군과 아버지의 갈등을 표현하고 아버지의 독단적인 야심을 표현한다.사실 뮤지컬 ‘아이다’의 무대에서 안무가 돋보이는 것은 앙상블들의 노력이 쌓인 결과이기도 하다. 뮤지컬 ‘아이다’의 앙상블은 배우들 사이에서 ‘뮤지컬계의 군대’라고 칭할 정도로 독한 역할로 손꼽힌다. 그만큼 강한 체력이 요구되는 파워풀하고 고난도의 안무를 소화해야한다. 뮤지컬 ‘아이다’의 앙상블은 배역만큼이나 까다로운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다. 선발된 20명의 앙상블들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누비아인의 한부터 이집트인의 화려함과 강인함까지, 관객들은 최고의 기량을 지닌 앙상블들의 표현력을 통해 뮤지컬 ‘아이다’를 보는 내내 눈과 귀를 사로잡힌다.뮤지컬 무대의 교과서가 될 무대 메커니즘무대 디자이너 ‘밥 크로울리’는 공연에 통일성을 주기 위해 항상 의상과 무대를 동시에 디자인한다. 천재 디자이너 ‘밥 크로울리’가 만든 뮤지컬 ‘아이다’의 무대는 역시 놀랄 만하다. 그는 무대 위에 고대 나일강 유역 이집트의 모습을 그려 넣으면서 동시에 현대의 이집트의 모습도 넣고 싶었다. 또 당시 그 지역이 받아들인 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그리고 인도의 영향도 표현하고자 했다. 그는 뮤지컬 ‘아이다’의 무대를 위해,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이집트 관을 방문하여 그곳에 전시되었던 유물의 색깔과 질감 등을 통해 무대 색감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극의 처음과 마지막에 등장하는 현대 박물관은 순수한 하얀 빛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무대 막에 항상 그려져 있는 그림은 이집트인들의 태양신을 향한 믿음을 반영하여 태양신 호러스의 눈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포로로 끌려온 누비아인들은 온통 붉은 빛으로 된 무대에서 춤을 추고 대조적으로 이집트의 나일강은 푸른 물결이 넘실거린다. 천막을 무대에 깔아 그 위에 푸른 영상을 쏘아 나일강을 표현하기도 하고 천막을 무대 중간으로 올려 나일강에 비춰진 야자수를 표현해 억압받는 누비아인들이 받는 고통의 무게감을 표현한다. 가장 화려하게 표현되는 암네리스의 터키빛 목욕탕이나 그녀의 연회장 전 패션쇼는 관객들로 하여금 고대의 이야기에 대해 거부감 없애고 현대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디자이너 ‘밥’의 역량은 의상에서도 볼 수 있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이집트의 의상이라고 인식하는 복장들이 그 당시 사람들이 실제로 입었던 의상이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들이 심어준 이미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특정 시대의 의상을 뮤지컬 ‘아이다’의 무대에 재현하지 않고, 관객의 상상속세계의 느낌과 엘튼 존의 팝 음악에 어울리는 현대적 의상을 창조해냈다. 아이다는 극중 노예로 잡혀왔지만 공주의 품위를 보여주기 위해 비비드 색감의 실크 저지 원단으로 만든 롱 드레스를 입었다. 이집트 병사들은 인도의 네루 스타일의 각진 어깨를 가진 롱코트로 강인함을 나타냈고 누비아 노예들은 리넨을 이용해 거친 삶을 사는 인물들로 표현해냈다. 극 중 12번이나 의상을 갈아입는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는 오스카 시상식을 떠올리게 하는 가장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새틴 드레스와 전시회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화려한 조형 의상을 입는다. 디자이너 ‘밥’의 뛰어난 감각 덕분에 뮤지컬 ‘아이다’의 무대는 가히 다른 뮤지컬들이 참고해도 될 만한 무대 메커니즘의 교과서로 손꼽힌다. 뮤지컬 ‘아이다’의 아름답고 독창적인 무대는 토니상 무대디자인상 수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사진출처_신시컴퍼니 제공 문소현 관객리뷰가 newstage@hanmail.net
2016.12.01 / 조회 9,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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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임’과 ‘의무’를 짊어진 여성지도자의 성장드라마, 뮤지컬 ‘아이다’
시국이 어지러워서일까. 한국에서 초연한 지 10년이 훌쩍 넘은 뮤지컬 ‘아이다’가 올해는 새롭게 다가온다. 강력한 힘을 가진 이집트가 주변 국가들을 침략해 식민지화하고 그 백성들을 마구 잡아다 노예로 착취하던 시기. 이집트에는 자국의 가혹한 정치에 무관심한 암네리스 공주가 있었고, 침략당한 누비아에는 이집트에 노예로 끌려와 나약함에 한탄하는 아이다 공주가 있었다. 이 두 공주는 점차 한 명의 ‘개인’이 아닌 민중의 지도자이자 국운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자신의 책무를 깨달으며 변화하고 성장해 간다. 지도자란, 민중 위에 군림하는 권력이 아니라 민중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방패이자 칼날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주의 예복’을 입는다는 것의 의미1막 후반부 Dance of the robe(예복의 춤) 이 작품이 단순히 죽음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로만 보이지 않는 것은 1막 후반부에 작품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넘버 ‘Dance of the robe’ 때문이다. 아이다는 위험하다는 아버지의 말을 무시하고 여인들과 함께 강가로 놀러 나갔다가,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에게 붙잡혀 자신은 물론이고 많은 누비아 여인들을 이집트의 노예로 만들고 만다. 아이다는 라다메스 장군 앞에서 노예답지 않은 저돌적이고 당찬 모습을 보이지만 이때까지도 그녀의 태도는 지도자로서의 저항이라기보다는, 고귀하게 태어나고 자란 신분적 배경에서 온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보인다. 누비아 출신 시종 메렙의 간청에도 누비아 민중을 위해 나설 용기가 없었던 아이다는 넘버 ‘Dance of the robe’를 통해 비로소 누비아인들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피할 수 없는 자신의 책무를 깨닫는다. 국가를 잃고 노예가 된 민중들은 자국 공주인 ‘아이다’의 이름을 연호하며 호소한다. “바라는 것은 당신 자신의 의무, 지혜, 용기 그것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그리고 한 누비아 여인이 그녀 앞에 누더기 예복을 바치며 “이 누더기 예복은 우리의 영혼. 이 예복 받으시고 불쌍한 우리 새 삶을 줘요. 노예로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더 낫겠어요”라고 외친다. 이 때 아이다의 괴로운 표정은 지도자를 향해 결집되는 민중의 의지와 기대가 얼마나 두렵고 무거운 것인지를 느끼게 한다. 사랑 택한 ‘라다메스’, 나라 택한 ‘암네리스’의 교차점개인적 야욕 배제한 정의의 실현 작품은 부정한 권력이 휘두르는 만행에 대항하는 인물의 다양한 선택을 보여준다. 아들을 절대 권력 파라오로 만들기 위한 조세르의 계획은 파라오에게 독약을 먹이는 데까지는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나, 아들 라다메스가 암네리스 공주와의 결혼을 거부하면서 난관에 부딪친다. 라다메스는 아버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파라오의 권력이 아닌 아이다와의 사랑을 택한다. 이는 사랑에 빠진 한 젊은이의 감정적 결정으로도 보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버지의 정치적 야욕을 위한 꼭두각시를 스스로 거부하는 적극적인 의지의 행동으로도 해석된다. 이집트의 공주 암네리스는 자신이 그동안 패션에나 관심을 기울이며 정치를 멀리하는 동안 왕을 음해하고 권력을 찬탈하려는 세력이 있었음을 깨닫고 자신의 지난날을 반성한다. 그림자는 빛이 가려진 곳에서 자라나는 법. 암네리스는 자신의 무지가 나라의 위협, 나아가 주변국가에 대한 무자비한 억압을 낳았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이집트 지도자의 길에 나설 것을 택한다. 암네리스의 이런 결정은 2막의 후반부 조세르의 계획이 탄로나고 라다메스와 아이다가 반역행위로 잡혀 오는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암네리스는 자신에게 둘의 처벌을 맡겨달라며 정치의 전면에 나선다. ‘둘을 한 무덤에 묻으라’는 그녀의 결정은 곧 그가 정의로우면서도 인간적인 지도자가 될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국정을 어지럽힌 데 대한 단호한 처벌인 동시에, 사랑했던 이들에 대한 마지막 인간적 예우를 함께 드러낸 결단이기 때문이다. 디즈니 뮤지컬 ‘아이다’의 힘엘튼 존의 음악과 독특한 색채 가진 무대, 의상 앞서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성공을 거두었던 엘튼 존과 팀 라이스의 음악적 호흡은 ‘아이다’에서도 어김없이 그 힘을 발휘한다. 아들을 앞세운 조세르의 정치적 야욕을 거침없이 표현한 ‘Another pyramid’나, 패션과 치장에만 관심이 있던 암네리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My strongest suit’는 독특한 비트와 멜로디로 각 인물의 개성을 잘 드러낸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Dance of the robe’와 ‘Gods love nubia’를 빼놓을 수 없다. 아이다와 누비아 민중의 강인한 의지와, 누비아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두 곡은 흑인음악 특유의 리듬과 가스펠의 웅장함이 더해져 관객의 가슴을 뜨겁게 울린다.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작품의 무대 미술은 심플하면서도 개성적이다. 전면을 주홍빛으로 물들인 나일강과 그에 반사된 야자수의 모습, 세로로 화려한 암네리스의 목욕탕을 재현한 무대미술 등은 고대 이집트 특유의 분위기를 관객에게 인상 깊게 전달한다. 초연된 지 십 년이 더 된 작품이기에 오늘날의 더욱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대와 비교하면 부족할지 모르나, 이집트를 표현하는 독특한 무대연출은 그것만으로도 ‘아이다’의 무대를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화룡점정은 바로 인물들의 의상이다. 특히 아이다의 검은 피부와 잘 어울리는 자줏빛 드레스나, 12번의 화려한 의상을 선보이는 암네리스의 변신은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암네리스의 마지막 의상은 이집트 여왕으로서의 권위를 현대적으로 재현해낸 것으로 작품의 상징이라 할 만하다. 새로운 캐스팅, 윤공주의 ‘아이다’ 호소력 돋보여 2016년 ‘아이다’는 새로운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아이다’ 역을 맡은 윤공주는 ‘노트르담 드 파리’ 때보다 더욱 힘 있고 역동적인 연기와 목소리로 캐릭터가 가진 여장부다운 카리스마를 잘 보여주었다. 특히, 상대역 라다메스를 맡은 민우혁과의 호흡도 좋아서 긴장감 넘치는 첫 만남이나 미묘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는 장면 등에서 둘의 사랑을 지켜보는 관객을 즐겁게 빠져들게 했다. 이정화의 ‘암네리스’는 특유의 강렬한 고음으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순수하고도 개성 넘치는 어린 공주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누비아인과 아이다 사이에서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는 ‘메렙’은 ‘뉴시즈’로 갓 데뷔한 신인 강은일이 맡아 주목을 끌었다. 아직 노래나 발성 면에서 힘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뉴시즈’에서도 단번에 눈길을 끌었던 만큼 특유의 풍부한 표정과 몸짓 연기가 조력자로서의 메렙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 밖에도 ‘아이다’의 주요 넘버에서 강렬하고 독특한 군무나 웅장한 화음을 선보인 앙상블의 실력 또한 곳곳에서 무대의 깊이와 감동을 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디즈니의 작품답게 죽음을 초월한 남녀의 사랑으로 처음과 끝을 매듭지은 구성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기도 하다. 힘든 2016년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이 작품을 ‘책임’과 ‘의무’를 져버리지 않은 두 공주의 성장드라마로 해석한다면, 작품은 오늘날 우리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뮤지컬 ‘아이다’는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민중의 가장 앞자리에 선다는 것이, 개인의 욕망을 실현해 줄 ‘도깨비 방망이’를 얻는 것이 아니라, 민중의 기대와 피땀으로 만들어진 ‘누더기 예복’을 입는 것과 같은 일임을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_신시컴퍼니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23 / 조회 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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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아이다' 사랑과 인생 쟁취한 용기
뮤지컬 ‘아이다’가 지난 11월 4일 오후 4시 샤롯데씨어터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 박칼린과 해외 협력 연출인 키이스 배튼(Keith batten)이 시작에 앞서 작품을 소개했다. 해외 협력 연출인 키이스 배튼은 “한국에서 3번째 아이다 연출을 맡았다. 브로드웨이에서 5년 동안 아이다를 맡아온 만큼 나만큼 아이다를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아이다’는 지난 2005년, 2010년, 2012년 이후 4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아이다의 오디션에는 천여 명이 넘는 배우들이 참가했다. 배우 윤공주와 장은아, 김우형, 민우혁, 이정화, 아이비 등이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았다. 배우 윤공주는 암네리스 역으로 몇 차례 도전했지만 지난 시즌에서 볼 수 없었다고 알려졌다. 그는 2016년 아이다에서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를 맡아 기대를 모았다. 배우 윤공주는 “너무 좋은 작품을 망치고 싶지 않다. 열심히 준비했고 첫 무대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좋은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캐릭터에 접근하는 자신만의 방식도 진지하게 털어놨다. 윤공주는 “대본에 충실히 하는 편이다. 누비아 공주의 강인한 모습과 사랑에 빠진 모습, 나라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과 관계에 집중하고 캐릭터가 왜 그럴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우 장은아는 아이다 역을 통해 존재감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장은아는 “공주의 자세와 특징이 대놓고 드러나지 않는다. 내면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그것이 아이다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작이 실감이 안 난다.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아이다’의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암네리스 역은 배우 아이비와 이정화가 캐스팅됐다. 배우 아이비는 지난 시즌 배우들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존재감 있는 역을 소화한다. 아이비 역시 “초연부터 훌륭한 배우들이 거친 작품이라 비교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낼 수 있을까 에 대해 의심하고 자신감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이내 청심환으로 공연한다고 웃으며 “전 여왕이니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전 술을 마시지 않아도 늘 흥분되어있다. 암네리스는 저 자신이다. 작품의 해설자이기도 하면서 마지막엔 결단을 내리고 평화를 지향한다. 카리스마가 있어서 발랄한 목소리를 죽이며 배우려고 한다”고 겸손한 마음도 드러냈다. 반대로 늘 차분한 배우 이정화가 암네리스에 대해 “정신 차리는 캐릭터”라고 일축했다. 이정화는 뮤지컬 ‘아이다’의 무대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혀 관객들의 의아함을 사기도 했다. 그는 “암네리스 덕에 삶이 즐거워졌다. 평소에 차분한 성격이라 제 안에 발랄함을 꺼내야했다”며 “걱정이라고는 사랑뿐인 소녀가 삶에 대해 깨닫고 여자와 여왕으로서 멋있어지는 캐릭터”라고 전했다. 이어 두 공주의 사랑과 진심을 받는 라다메스 장군 역은 배우 김우형과 민우혁이 맡는다. 배우 김우형은 2010년 이후 6년 만에 라다메스 역으로 돌아왔다. 그는 유일하게 오디션 없이 합류했다. 김우형은 “제 단점이 아파도 아파 보이지 않는 것”이라며 “떨리고 긴장되고 책임감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작품이 저에게 주는 영감이 있다. 라다메스는 무엇이든 쟁취하는 귀하게 자란 철부지 남자다. 무대 위 연기는 경험치를 활용해야 하는데 내가 언제 장군을 해봤겠나”라며 좌중을 웃게 했다. 그는 이어 “무대에서만 누릴 수 있는 역이지만 현실은 감정적으로 어려운 역이다. 좋은 무대를 위해 진화하고 발전하겠다”고 전했다. 라다메스 역에 배우 민우혁 역시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민우혁은 “라다메스는 상남자다. 그는 자주 모험을 즐기고 이집트를 떠나기도 하는데 그것은 자신이 짊어질 운명을 벗어나고 싶은 복선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라다메스가 아이다를 사랑한 이유는 겪어보지 못한 여자이고 존경심을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뮤지컬 ‘아이다’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공주, 두 여자에게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사랑을 그렸다. 해외 협력 연출인 키이스 배튼(Keith batten)은 “더 나은 공연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아이다 역에 배우 윤공주와 장은아가 캐스팅됐다. 아이다와 사랑에 빠지는 장군 라다메스 역은 배우 김우형과 민우혁이 연기한다. 사랑에 배신당하지만, 비로소 진정한 여왕이 되는 암네리스 역은 배우 아이비와 이정화가 열연한다. 이 외에도 배우 성기윤과 박성환, 강은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아이다’는 11월 6일부터 2017년 3월 11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10 / 조회 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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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무대] 변함없는 화려함…돌아온 운명의 로맨스
뮤지컬 '아이다' 6일 샤롯데씨어터서 개막
윤공주·장은아·김우형·민우혁·아이비·이정화 출연
키이스 배튼 연출 "매번 더 나은 공연 만들려 노력"뮤지컬 ‘아이다’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운명적인 사랑이야기가 4년 만에 돌아온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 ‘아이다’가 6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 오른다. 팝 가수 엘튼 존, 작사가 팀 라이스 콤비의 히트작인 ‘아이다’는 음악·의상·조명·세트 등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화려한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세 차례 공연해 55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배우를 대거 투입해 작품에 변화를 준다. 윤공주·장은아가 아이다 역을, 김우형·민우혁이 라다메스 역을 맡는다. 또 아이비·이정화는 아이다와 라다메스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 역으로 나선다. 본 공연에 앞서 4일 샤롯데씨어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는 인기뮤지컬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전날 프리뷰를 마친 윤공주는 “좋은 작품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도 첫 공연을 마친 뒤 아쉬움이 남았다”며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좋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뮤지컬 ‘아이다’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장은아는 아이다의 매력으로 “내면을 드러내지 않고 연기하는 것”을 꼽았다. 이어 “아이다는 공주로서의 자세를 간직하고 있지만 겉으로 보여주지 않는 캐릭터”라며 “연기하기 힘들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오히려 매력적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이비와 이정화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암네리스에 접근한다. 이정화는 “평소 차분한 성격인데 초반에 발랄하게 등장하는 암네리스를 연기하다 보니 점점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이비는 “나는 정반대로 잘 흥분하는 성격이라 오히려 암네리스를 통해 차분한 성격이 되고 있다”고 털어놨다.이번 공연도 작품 특유의 화려함은 여전하다. 암네리스의 화려한 의상 변화가 인상적인 ‘마이 스트롱기스트 수트’, 현란한 조명 변화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어나더 피라미드’, 앙상블 배우의 군무가 극적인 ‘댄스 오브 더 로브’ 등은 기대감을 높이는 장면이다. 해외 협력 연출로 참여한 키이스 배튼은 “‘아이다’를 초연한 2005년 당시 대부분의 해외뮤지컬이 오리지널팀으로 내한공연을 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다’는 한국배우를 캐스팅한 라이선스 작품이라 의미가 컸다”며 “매번 성공적이어서 돌아올 때마다 더 나은 공연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내년 3월 11일까지다. 뮤지컬 ‘아이다’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뮤지컬 ‘아이다’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05 / 조회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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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3가지 비밀
글 / 구성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2016.11.03 / 조회 8,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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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주역들 공연준비 돌입 "멋진 공연 기대하세요"
윤공주·장은아·아이비…국내 연출 박칼린
11월 6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뮤지컬 ‘아이다’의 출연진(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아이다’의 이번 시즌 주역인 윤공주, 장은아, 아이비 등 31명의 배우들과 국내 연출 박칼린 등 스태프가 함께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돌입했다. 제작사인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예술감독은 “대대적인 세대 교체가 일어난만큼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폭발적인 에너지가 발산될 것”이라며 “배우와 스태프의 교감이 중요한만큼 탄탄한 팀워크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오리지널 연출 키이스 배튼은 “현재 한국 프로덕션은 세계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다 역을 맡은 윤공주와 장은아는 “꿈만 같았던 ‘아이다’를 드디어 만났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최고의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암네리스 역의 아이비는 “모든 배우들이 한마음으로 행복하게 작업해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디즈니 뮤지컬이자, 팝의 거장 앨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대표적 작사가 팀 라이스의 콤비로 탄생한 ‘아이다’는 오는 11월 6일 일요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리딩 연습을 진행하는 뮤지컬 ‘아이다’의 주역들(사진=신시컴퍼니).박칼린(왼쪽) 연출과 오리지널 연출 키이스 배튼(사진=신시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7 / 조회 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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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로 다시 돌아온 ‘에드거 앨런 포’ 배우들과의 토크 타임 진행
지난 7월 24일 막을 내린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가 콘서트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7월 24일 80회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작품은 한국 초연으로 선보였다. 작품은 천재 작가이자 예술가인 ‘에드거 앨런 포’의 드라마틱한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공연 제작사는 국내 관객들의 호응에 보답하고자 콘서트 ‘에드거 앨런 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에는 뮤지컬 초연 배우들이 참여한다. 관객들은 콘서트 ‘에드거 앨런 포’를 통해 작품의 주요 넘버뿐 아니라 배우들이 추천하는 유명 뮤지컬 넘버도 만나볼 수 있다. 콘서트 ‘에드거 앨런 포’에서는 무대 뒤 에피소드 토크, 배우들과의 토크 타임 등 특별한 무대도 진행될 예정이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작곡가 에릭 울프슨의 음악에 음악감독 김성수의 편곡이 더해져 다양한 넘버를 선보인 바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에 대해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한국 초연은 음악과 스토리, 그리고 무대까지 국내 스태프들의 손을 거쳐 재탄생 됐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음악이 주가 됐던 작품이다. 작품은 에릭 울프슨의 음악에 음악감독 김성수의 편곡과 새롭게 작곡한 곡들이 추가돼 음악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품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콘서트를 통해 뮤지컬보다 더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콘서트 ‘에드거 엘런 포’는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출처_(주)SMG 제공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27 / 조회 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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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삶은 불안과 공포의 변주일 뿐,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공포만큼 사람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것이 있을까.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는 인간 심연에 도사린 불안과 공포를 시와 소설로 변주해내는 데 천재적이었다. 이후 그는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나 일본 추리소설가 에도가와 란포 등에 영향을 주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예술가들에게 강렬한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그러나 생전의 그는 ‘저주받은 천재’라 불릴 만큼 평생을 불행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6년 국내 초연한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그러한 그의 비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삶의 일대기를 객관적이고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한 작품이다. 비범한 천재성, 그 용서할 수 없는 재능 작품은 포의 죽음을 담담히 알리며 시작한다. 그러나 그의 일생을 서술하는 자는 포 자신이 아니다. 그의 일생을 차갑게 요약하며 비웃는 이는 극히 평범하고 이성적인 동시대의 작가 그리스월드다. 극 중에서 그리스월드는 문학계에서 당시 인정받고 있던 자신의 작품을 포가 냉정하게 비판하는 평론을 씀으로써 그와의 총돌을 예견한다. 분석가는 통상적인 방식을 배제하고, 자신을 상대의 영혼에 부여하고 동화한다. 그리하여 한순간에 상대방을 실수나 오판으로 유인할 간단한 방법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 애드거 앨런 포, 「모르그 가의 살인」 中 - 탁월한 창의성을 지닌 천재적인 인물이 동시에 타인을 잔인할 정도로 분석해 비판하는 오만함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그 철저한 분석의 상대가 자신이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천재와 동시대를 살아간 지극히 평범한 인간으로서 그리스월드는 천재를 대하는 대중의 이중적 태도와 욕망을 그대로 대변하는 인물이다. 천재적인 포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는 동시에 좌절과 절망, 시기와 질투를 느끼는 그는 처음부터 포를 파멸시키려 했다기보다는 인정받고 싶고, 나아가 넘어서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한 좌절로 인해 극단적인 비열함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동시대 대중에게 수용되지 못한 천재성은 불온한 것, 사악한 것, 선량한 다수의 대중을 현혹하는 것으로 낙인찍히거나, 괴이하고 비정상적인 것으로 매도되어 불행한 최후를 맞곤 했다. 에드거 앨런 포의 일생 또한 이 궤적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관객은 그를 인정하지 못하는 그리스월드의 차가운 시선에 도리어 공감을 느낀다. 시대의 일반을 간단히 비웃는 천재성이란, 경이로운 동시에 용서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짧은 행복은 떠나가고, 갈가마귀만 남아그에 내가 가까스로 속삭이네. “다른 친구들은 이미 떠났으니… 내일은 그도 나를 떠나리라. 그 이전 희망이 모두 떠나갔듯.”그러자 새가 대답하노니, “네버모어.” - 에드거 앨런 포, 中 - 작품의 흐름에서 그리스월드와의 대립구도 외에도 관객의 마음을 붙잡는 것이 있다면, 포의 첫사랑 엘마이라의 헌신적 사랑과 포와 아내 버지니아와의 애달픈 결혼 생활이다. 포에게서 거의 유일하게 행복한 순간이었던 만큼 사랑은 애틋하고 아름답게 그려진다. 엘마이라와 함께하는 곡 ‘눈이 멀었죠’와 버지니아와 죽기 전에 부르는 곡 ‘달님의 시간’은 특히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가 관객의 가슴에 깊은 잔상을 남긴다. 한 편 그가 ‘갈가마귀’를 대중 앞에서 처음으로 발표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시의 내용은 마치 자신의 쓸쓸한 삶과 비극적 결말을 예견하기라도 하는 듯하다. 무대 위 음산하고도 신비하게 변모하는 까마귀 영상과 함께 시작되는 곡 ‘갈가마귀’는 포의 작품세계를 모르는 관객도 그의 작품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스타일리시한 무대, 다소 약화된 캐릭터 공연 도중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무대 연출이었다. 애드거 앨런 포의 비틀린 삶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엇갈리는 커다란 프레임 구조와 무대 후반부를 장식하는 거대한 날개 형상은 시대적 한계에 갖혀 있었던 한 천재의 삶과 의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소품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영상을 활용해 분위기의 전환을 시도한 점도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입체적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관찰자 시점의 한계와 함께 ‘에드거 앨런 포’를 뚜렷한 캐릭터로서 공감하게 하는 데에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결국 포가 자신의 문학과 주변의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의 입장에서 문학을 대하는 태도나 삶의 진지한 고민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에드거 앨런 포가 결국 어떤 인물인가 떠올렸을 때, 오만하고 나약한 알코올중독자의 이미지 외에는 뚜렷한 인상이 남지 않게 되는 것이다. ‘모르그 가의 살인’이나 ‘갈가마귀’와 같은 그의 작품 이미지가 살아남은 데 비해, 포 자신의 이미지는 다소 약화된 느낌이다. 주인공을 맡은 김동완 배우는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음울하고도 오만한 천재성을 표현했다기에는 감정의 폭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노래 면에서도 초반에 강한 인상을 주는 넘버 ‘매의 날개’에서 약간의 불안정한 부분을 보였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을 찾아갔다. 함께 그리스월드 역으로 무대에 선 최수형은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노래와 차갑고 이지적인 연기로 포에 대한 질투와 분노를 잘 보여주었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천재 작가 포의 팬이라면 그의 작품이 작가의 일생 속에서 어떻게 녹아들고 재해석될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사랑이나 결혼, 작품 발표의 상황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또한, 에릭울프슨이 작곡하고, 김성수 음악감독이 곡을 추가한 전체적인 넘버는 강렬한 곡부터 서정적인 곡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합주가 더해진 이번 공연의 음악이야말로 다소 설명이 부족한 스토리의 빈틈을 메우는 큰 힘이라 하겠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오는 7월 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_박민희 기자??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1 / 조회 5,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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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뮤지컬…'에드거 앨런 포' 초연 외
'에드거 앨런 포'…7월 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국경의 남쪽'…5월 31~6월 1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헤드윅'…6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사진=SMG).[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국의 유명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그린 뮤지컬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2006년 개봉했던 동명의 영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도 처음 관객을 만나며, ‘뉴 메이크업’이란 부제를 달고 인기몰이를 했던 ‘헤드윅’은 다음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에드거 앨런 포’…7월 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미국의 셰익스피어라고도 불리는 19세기 미국 대표 시인이자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그린 작품. 소설 ‘검은 고양이’ ‘어셔가의 몰락’ 등을 쓴 유명 작가 앨런 포의 기이한 일생과 그의 대작들을 조명한다. 추리 소설 ‘셜록 홈즈’의 탄생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가난과 신경쇠약을 동반한 채 어두운 삶을 살았던 앨런 포와 그를 시기하는 라이벌 ‘루퍼스 그리스월드’ 사이의 일련의 사건을 담았다. 앨런 포 역은 마이클리와 김동완, 최재림이 번갈아 연기한다. 이외에도 정상윤, 윤형렬, 김지우, 정명은 등이 출연한다.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사진=서울예술단).△‘국경의 남쪽’…5월 31~6월 1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2006년 개봉했던 차승원 주연의 동명 영화를 모티브로 한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운명적인 첫사랑을 키워가는 선호와 연화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다. 두 사람은 갑작스런 탈북으로 헤어진 이후,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뮤지컬은 선호의 슬픈 사랑을 통해 점점 잊혀지고 있는 남과 북의 만남에 대해 다뤘다. 탈북자라는 무거운 소재를 정통 멜로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서울예술단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뮤지컬 ‘빨래’의 연출가 추민주와 뮤지컬 ‘신과 함께 - 저승편’ ‘심야 식당’의 작가 정영 등이 함께한다. 배우 박영수와 무용단원 출신으로 첫 주역을 따낸 최정수가 선호를 연기한다. 선호의 첫 사랑 연화 역으로 최주리와 서울예술단의 신예 송문선이 출연한다.뮤지컬 ‘헤드윅’(사진=쇼노트).△‘헤드윅’…6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뉴욕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브로드웨이 공연에 발맞춰 국내서도 ‘뉴 메이크업’이란 부제를 달고 개막했다.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총 9번의 시즌을 거치며 전국 공연 통산 1650여 회, 전석 기립, 수백 회의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써온 작품. 이번 공연은 기존과 다른 규모와 구성, 새로운 해석으로 탈바꿈했다. 2016년 새 시즌은 조승우, 조정석, 윤도현, 정문성, 변요한 등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무대를 꾸린다. ‘이츠학’ 역은 여성 록커 서문탁과 임진아, 제이민이 맡는다. 또한 기존의 앵그리인치 밴드 외에 YB멤버 전원이 새롭게 앵그리인치 밴드 멤버로 참여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8 / 조회 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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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김그림 첫 뮤지컬 도전,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뮤지션 김그림이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를 통해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김그림은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11년 싱글음반 ‘플라이 하이’로 데뷔했다. 그녀는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오디션에 지원해 ‘에드거 앨런 포’의 아내 ‘버지니아’ 역으로 추가 합류했다. 공연 관계자는 “김그림은 3차례의 오디션에 참여하는 등 작품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최종 오디션에서 국내 크리에이티브 팀과 제작사의 만장일치로 캐스팅됐다”고 말했다. 김그림은 “생에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 첫 작품을 너무나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한국에서 초연되는 대작에 출연하는 것이라 더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 대선배님들 사이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폐 끼치지 않도록 누구보다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미국의 시인 겸 소설가인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5월 31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된다. 프리뷰 공연 티켓은 5월 2일 오픈된다. 사진_㈜SMG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27 / 조회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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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그림 '애드거 앨런 포' 합류…뮤지컬 첫 도전
‘포’ 아내 ‘버지니아’ 役 출연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작품"
마이클리·최재림 등과 호흡
5월31일 광림아트센터 개막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에서 버지니아 역으로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배우 김그림 프로필 이미지(사진=SMG).[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수 김그림이 오는 5월 31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에서 ‘포’의 아내 버지니아 역으로 추가 합류했다.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이다.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린 김그림은 출중한 외모와 가창력으로 주목 받으며 2011년 싱글음반 ‘플라이 하이’로 데뷔했다. 최근엔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오디션에 직접 지원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공연 제작사 SMG 측은 “김그림이 세 차례 오디션에 참여하는 등 작품에 대한 열의를 보이며 최종 오디션에서 국내 창작팀과 제작사의 만장일치로 캐스팅 됐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역으로는 김그림 외에 오진아, 장은아 배우가 번갈아 맡는다.지난 4월 초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 김그림은 “생에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 첫 작품을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한국 초연하는 대작이라 더 많이 떨리고 긴장이 된다. 몇 번의 고배를 마시고 참여하게 된 만큼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작품이 될 것 같다.폐 끼치지 않도록 누구보다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김그림은 마이클리, 김동완, 최재림, 최수형, 정상윤, 윤형렬, 정명은, 김지우, 오진영, 장은아, 최윤정, 안유진, 최종선, 유승엽 등의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19세기 미국 대표 시인이자 소설가로 그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1일 1차 티켓 오픈 3분 만에 주요 회차 객석이 매진을 기록, 예매처 랭킹 1위를 석권했다. 오는 5월 3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프리뷰 공연 티켓은 5월 2일 오후 2시 인터파크, YES24, 티켓링크에서 오픈한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6 / 조회 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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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티켓오픈 진행…“주요 예매처 랭킹 1위 석권”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가 4월 11일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했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이번 티켓 오픈에서 주요 예매처 랭킹 1위를 석권했다. 뮤지컬 ‘마타하리’, ‘위키드’, ‘맘마미아’ 등을 제쳤다. 작품은 시인 ‘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다. 그는 추리 소설 ‘셜록홈즈’ 탄생에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지만 불우한 삶을 살았다. 작품은 ‘에드거 앨런 포’의 삶과 그의 라이벌이였던 ‘그리스월드’ 사이의 사건을 다룬다. 출연진은 마이클리, 김동완, 최재림, 최수형, 정상윤, 윤형렬, 정명은, 김지우, 오진영, 장은아 등이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5월 31일부터 7월 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_㈜SMG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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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리뷰] 대형뮤지컬의 대표주자, 뮤지컬 ‘레베카’
인기와 실력을 고루 갖춘 배우들의 대거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은 뮤지컬 ‘레베카’는 이번에 삼연을 맞이했다. 객석이 4층까지 있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점유율 91%를 달성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막심과 결혼해 행복한 생활을 꿈꾸는 이히(나)가 죽은 전부인 레베카가 아직도 살아 숨쉬는듯한 맨덜리 저택으로 들어오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자극적인 이야기와 반전, 멋진 무대, 시원한 노래와, 안정을 넘어선 연기로 대형 뮤지컬의 정석을 보여준다. ‘화려한 무대세트와 활용’ 뮤지컬 ‘레베카’의 웅장한 무대세트는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2층의 높이와 무대 뒷면을 꽉 채우는 세트면적의 거대함, 어두운 보라색 메인컬러의 음산함, 프로세니움 아치 속 의자와 시계소품의 섬세함에 압도된다. 특히 맨덜리 저택은 커다란 나선형 계단과 액자, 비를 내려주는 장치로 ‘레베카’만의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 시켰다. 또한 넓은 무대에서 자칫 놓칠 수 있는 사이드까지 영리하게 다 사용했다. 무대 중앙은 대체로 맨덜리 저택과 부둣가와 같이 넓은 장소의 배경으로 사용됐다.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은 사이드에서 등장했는데, 오른쪽은 프랭크의 방으로 왼쪽은 이히의 호텔방, 보트보관소, 베아트리체의 방으로 활용됐다. ‘베테랑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 뮤지컬 ‘레베카’는 모든 캐릭터의 개성이 두드러진다. 이히는 초반 ‘행복을 병 속에 담는 법’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막심과 헤어지기 싫은 소녀감성, 순수함에서 후반 ‘미세스 드윈터는 나야’에서는 당찬 강한 여성의 면모가 나타난다. 막심은 ‘놀라운 평범함’에서는 부드러운 음색의 사랑에 빠져 마냥 행복한 남자인데, ‘칼날 같은 그 미소’에서는 풍부한 성량의 기억하기 싫은 과거에 대한 두려움, 처절함, 광기를 가진 남자가 된다. 댄버스 부인은 주인에 대한 집착의 ‘영원한 생명’, 엄청난 고음으로 등장인물 모두를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레베카’에서 보여준다. 뮤지컬 ‘레베카’는 자체로도 작품성이 좋지만, 배우들이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진심으로 몰입한 감정연기를 보여줌으로써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뮤지컬 ‘레베카’는 4월 2일과 3일 울산공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_EMK뮤지컬컴퍼니리뷰가 김승현 newstage@hanmail.net
2016.04.04 / 조회 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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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 아닌 막심 그 자체” 뮤지컬 ‘레베카’ 서울 공연 성료
배우 송창의가 뮤지컬 ‘레베카’ 서울 공연을 호평 속에 마쳤다. 배우 송창의는 3월 5일 뮤지컬 ‘레베카’ 서울 마지막 공연을 치렀다. 그는 ‘막심’으로 분했다. ‘막심’은 트라우마를 지닌 영국 신사로 젠틀함과 히스테릭함을 오가는 인물이다. 관객들은 “무대 위에서 ‘송창의’가 아닌 ‘막심’ 그 자체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창의는 “뮤지컬 ‘레베카’는 제게 잊지 못 할 강렬한 기억이었다. ‘막심’이 어떤 인물이고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전달하고 싶었다. 제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들이 관객분들께 닿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함께 호흡해주시고 같이 울고 웃어주셨던 배우, 스태프, 모든 관객분들 덕분에 무대에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남은 지방 공연도 최선을 다 할 테니 마지막까지 응원 부탁드린다. 막심을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배우 송창의는 3월 12일부터 전주, 울산, 성남을 투어하며 뮤지컬 ‘레베카’ 지방공연을 한다. 3월 29일부터는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아르망’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사진_EMK뮤지컬컴퍼니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10 / 조회 3,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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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베카’, 3월 12일부터 지방 투어 시작
흥행 대작 뮤지컬 ‘레베카’가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오는 3월 12일부터는 전주, 대구, 창원, 울산, 성남 지방 투어가 시작된다. 뮤지컬 ‘레베카’는 2015년 12월 2일 지방 투어를 시작해 부산 공연 객석점유율 90%, 광주 85%, 대전 83%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서울 공연은 1월 개막과 동시에 월간 예매율 1위, 2016년 3월 4일까지 전체공연 예매율 1위(인터파크 티켓 기준), 객석점유율 91%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극장가를 장악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전 부인인 레베카의 죽음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막심 드 윈터와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맨덜리 저택을 지배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 사랑하는 막심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댄버스 부인과 맞서는 ‘나(I)’를 중심으로 맨덜리 저택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 가는 작품이다. 작품은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깊은 감정의 변화를 절묘하게 담아낸 강렬한 선율, 극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화려한 무대가 인상적이다.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뮤지컬 ‘레베카’는 3월 12일부터 13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3월 19일부터 20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4월 2일부터 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08 / 조회 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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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베카’ 문화소외시민 1천900명과 만남
뮤지컬 ‘레베카’가 지난 2월 18일 1천 900명의 문화소외시민과 만났다. 뮤지컬 ‘레베카’는 ‘문화예술 나들이’ 프로그램의 공연풀(pool)로 선정됐다. ‘문화예술 나들이’는 저소득시민을 대상으로 한 2015년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이다.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서울시가 주최한다. 주관은 서울문화재단이 한다. 이 사업은 맞춤형 급여수급자를 비롯해 기초·차상위계층의 시민에게 문화예술관람 및 국내 여행, 스포츠 관람을 제공하는 문화복지사업이다.‘문화예술 나들이’는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자발적 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을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 및 전시장으로 초대해 문화 예술 관람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연, 전시 관람의 기회제공뿐 아니라 이동차량, 인솔자 등의 관람 편의 서비스를 함께 지원하고 있다.뮤지컬 ‘레베카’는 맨덜리 저택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 가는 작품이다. 등장인물은 전 부인인 레베카의 죽음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막심 드 윈터’와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맨덜리 저택을 지배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 막심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댄버스 부인과 맞서는 ‘나(I)’다. 출연진은 류정한, 민영기, 엄기준, 송창의, 신영숙, 차지연, 장은아, 김보경, 송상은, 최민철, 이시후, 김희원, 한지연, 이정화, 정수한, 윤선용, 김순택, 이종문, 허정규 등이다.뮤지컬 ‘레베카’는 3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_EMK홍보팀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2.22 / 조회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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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베카’ 송창의, ‘막심’ 역 몰입도 최고
배우 송창의가 뮤지컬 ‘레베카’에서 ‘막심’ 역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송창의는 “의상을 갈아입거나 마이크를 체크하는 시간에도 마음을 다스리며 캐릭터에 깊게 몰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막심’은 억눌릴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다. 그의 성격을 ‘양면성’을 통해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젠틀하면서도 히스테릭한 모습을 보여주고 분노를 터뜨릴 때도 이 부분들을 염두했었다. 한편으론 일관적으로 사람냄새가 나는 캐릭터를 구축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막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칼날송’은 ‘막심’이 줄곧 억눌러왔던 감정을 폭발시키고 사랑을 통해 치유받기 위한 몸부림을 치는 중요한 장면이다. 가장 애착이 가면서도 그만큼 부담감이 컸다. 이 넘버에는 ‘막심’의 이야기와 여러 가지 감정들이 녹아 있다. 이 감정들을 찾아가고 회수하면서 씬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공연 관계자는 “송창의는 ‘막심 앤 하이드’라는 별명이 탄생할 정도로 급격한 감정변화를 겪는 ‘막심’의 면면들을 흡입력 있게 담아낸다. 그는 젠틀함 속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막심’의 분노를 곳곳에서 내비쳐 극을 흥미롭게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3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_WS엔터테인먼트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2.22 / 조회 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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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댄버스 부인이라는 복면을 쓸 차례” <레베카> 차지연
맨덜리는 빼어난 아름다움과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저택이며, 막심이 전처 레베카와 함께 살았던 곳이다. 이 저택의 집사 댄버스 부인은 무표정으로 저택 곳곳을 활보하며 어두운 기운을 드리운다. 올해 세 번째 공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의 새로운 집사, 차지연은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한다. 그녀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이하 )에서 당당히 5연승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제는 속시원히 가면을 벗게 된 차지연을 만나 소감을 물었다. 무대 밖의 그녀는 카리스마보다 털털하고 호탕한 웃음소리로 기자를 맞았다. Q MBC 예능프로그램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웃음) 10주 동안의 긴 여정이 될 거라고 예상했나?이젠 속시원히 말할 수 있게 됐다. (웃음) 원래 처음에 섭외 들어왔을 때는 안 하겠다고 했다.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고, 방송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변 지인들이 일반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한 번쯤은 나가봐도 좋지 않겠냐"고 권유를 많이 했다. 그래서 정말 마음을 비우고 나갔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사랑 받을 줄 상상도 못했다. 우연한 기회에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정말 감사하다. 처음에는 정말 재미있고 웃긴 캐릭터로 하고 싶어서, 치킨녀 ‘양념 반 후라이드 반’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 닭 분장의 가면을 쓰고, 손에는 닭발 장갑 끼고 말이다. (웃음) 그런데 작가들이 사전 인터뷰를 하고 나서 나에게서 전사 같은 이미지를 보셨나 보다. 그래서 여전사 캣츠걸로 나오게 됐다. Q 첫 녹화가 방송된 후, 포털사이트에 이름이 오르내렸다.네티즌들이 너무 빨리 알아차리셔서 속으로 뜨끔했다. 댓글에 목 아래 점을 보고 나인 줄 알겠다고 하신 분을 보고는 그 수사력에 깜짝 놀랐다. 나도 목 아래에 점이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웃음)Q 복면을 쓰고 방송 무대를 누볐는데. 어떤 경험이었나.얼굴이 가려져 있다는 자체가 정말 희한하게도 큰 힘이 됐다. 사실 카메라 앞에서 노래하는 것에 울렁증이 있는 사람인데, 복면이 이상한 힘을 발휘하더라. 그래서 좋아하는 곡들로 준비하려고 했고, 또 신나는 곡들을 많이 했다. 그리고 가왕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기 때문에 마음껏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 이게 무슨 욕심을 가지고 했다면 더 잘 하려고 무언가 많이 준비를 했을 텐데, 일단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경험이어서, 무대에서 잘 놀 수 있었다. 또 뮤지컬은 작품 안에서 맡은 역할로서 노래하기 때문에 다른 곡들을 내 스타일대로 불러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그렇다 보니까 그래서 더 신났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맡은 댄버스 부인 역 또한 마치 복면을 쓴 것과 같다. 뮤지컬배우들은 본인이름으로 불리기보다느 댄버스 부인, 송화, 명성황후 등 자신이 맡은 역할로 불린다. 그 역할 자체가 복면인 거지. 그렇게 무대에서 늘 캐릭터라는 복면을 쓰니 방송에서도 자유롭게 놀 수 있었고 ‘복면을 쓰는 것을 부담 없어했구나’싶다.Q 이야기를 해보자면, 댄버스 부인과 잘 어울리겠다는 이야기를 전에도 종종 들었을 것 같다.초연 때부터 이따금씩 들었다. 댄버스 부인은 소위 말하는 예쁜 공주과나 섹시한 캐릭터도 아니고, 나 또한 그런 역할을 거의 해보지 않았다. 워낙에 강인하고 극적인 역할을 많이 해서 댄버스 부인에게 거리감이 느껴지진 않았다. 이 캐릭터는 저음뿐 아니라 고음도 잘 내야 하는 역할인데, 나는 소프라노 음역대가 아니라 탁성의 허스키하고 중저음대가 메인 음역대라서 한계를 극복하고 부딪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힘들었다. 그래서 는 나에게 있어 도전인 작품이다. 공연 장면Q 1막 시작하고 30분 후에나 등장하지만, 관객을 압도하는 힘이 대단하다.무대 뒤에서 반 호 퍼 부인의 익살과 막심과 나의 핑크빛 무드를 지켜본다. ‘그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심어줘야 할 텐데’라고 생각하며 대기하고 있다. 2층에서 처음 등장할 때 객석의 어느 관객을 지켜보는 게 아니라, 객석 끝 어디쯤을 찍어 놓고, 객석의 공기를 내 기운으로 촘촘히 채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시작한다. 사실 그때 노래에는 그렇게 힘을 주고 부르진 않는다. 오히려 기운을 퍼트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기운을 흘러 보내고자 노력한다. Q ‘레베카’라는 곡은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넘버다.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1막에서 부르는 ‘레베카’는 그리움에 대한 찬양이다. 레베카가 아침에 잠깐 어디 볼일을 보러 나간 사람처럼 정말 그녀가 가까이에 있다고 생각하고 부른다. 두 번째는 2막 발코니신이다. 1막에서 지금까지 억눌러있던 그리움, 분노, 원망, 등 수많은 것들이 한꺼번에 폭발해서 터져 나오는 광기의 느낌이라면 마지막으로 부르는 ‘레베카’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댄버스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유일한 곡이다. 그래서 그 부분은 굉장히 많이 비워내려고 노력한다. Q 댄버스 부인은 막심의 새로운 부인 ‘나’를 어떻게든 저택에서 쫓아내려 한다. 2막 첫 장면인 발코니 신에서 댄버스의 마음이 적나라하게 표현된다.댄버스 부인의 입장에서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 순간이기 때문에 ‘이때다’싶은 거다. '우주의 모든 기운이 나를 돕고 있다'는 생각을 했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비상경보가 울리는 순간 돌아버리는 거다. 댄버스 부인이 내는 그 극도의 화는 그렇기 때문에 나오는 것 같다.Q 도대체 댄버스 부인은 왜 이 지경까지 됐을까.레베카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모성애적인 사랑이다. 어릴 때부터 그녀와 함께 하면서, 엄마처럼 그녀가 자라는 모습도 지켜보면서 한없이 주고 싶은 거다. 두 번째는 남녀간의 사랑이다. 댄버스 부인은 레베카 곁에 있는 이성들에게 질투를 느낀다. 남자로서 그녀에게 사랑을 주고 싶어하고 보호하고 싶어 한다. 세 번째는 같은 동성으로서 대리만족과 질투심으로 표현되는 사랑이다. 그녀는 댄버스 부인에게는 없는 모든 걸 완벽하게 가진 여자이기 때문이다. 이런 많은 것을 내포하는 그녀에 대한 많은 것들이 올바르지 않는 방향으로 가면서 그녀에게 집착할 수 밖에 없는 광적인 짝사랑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나만의 댄버스 부인은 '쓸쓸하고 처연한 느낌의 댄버스 부인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Q 지난 11월에는 결혼 소식으로도 화제가 됐다. 결혼으로 인해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쉽게 말해서 결혼 전에는 비극, 부정적인 시각, 어두움, 그늘, 눈물 같은 단어로 표현한다면 지금은 행복, 밝음, 감사함 같은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요즘 되게 행복하고, 너무 감사하다. 신혼이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거다. 외로움을 많이 타고, 혼자 있는 걸 무섭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혼자 있어도 마음 한 켠에 좋은 사람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든든하다.Q 여배우라면 아무래도 결혼에 대한 생각이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오히려 일을 한다는 핑계로 지금 이 사람을 놓치면 내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친구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들었을 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케이”라고 했다. 지금은 욕심도 조바심도 없어지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 때문에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며 지내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이 커서 욕심을 내서 해야겠다는 마음이 없어졌다. Q 2016년 시작이 좋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나 또한 앞으로 만날 작품들이 기대가 많이 된다. 그런데 먼저 신혼 여행부터 가고 싶다. (웃음)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알앤디윅스,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6.02.04 / 조회 1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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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버스 부인 차지연의 <레베카>인테리어 따라잡기
글/구성: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2016.02.01 / 조회 1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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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공연 이야기 ①] 거대한 무대, 어디까지 봤니?
글/구성: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6.01.15 / 조회 8,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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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추천공연] <레베카> <인디아 블로그> <빈센트 반 고흐>
소설, 히치콕 감독의 스릴러 영화, 그리고 웰메이드 뮤지컬로 계보를 잇고 있는 가 다시 돌아왔다. 2013년 한국 초연 당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이후 재연을 이어왔던 가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지방 공연을 마치고 서울 관객을 맞는다. 맨덜리 저택을 배경으로 미모 뿐 아니라 모든 것이 완벽했던 여인 레베카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 그녀를 맹신하는 집사, 그리고 전 부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는 한 남자와 현실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당당하게 찾아나가며 성장하는 '나' 등 인물들의 교차 속에서 오싹한 비밀들이 펼쳐지는 묘미가 상당하다. 심장을 강하게, 때론 아찔하게 울리는 넘버들과 거대한 무대 역시 '스펙타클'한 뮤지컬의 맛을 제대로 선사한다. 류정한, 엄기준, 송창의, 신영숙 등 과거 호연을 펼친 배우들에 더해 차지연, 장은아 등 새로운 인물들의 합류 역시 기대해도 좋을 만하다. 1.5~3.6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시간도 없고, 돈도 없는데 여행을 가고 싶다면? 바로 연극 가 답이다. 2011년 초연된 이 작품은 연출, 배우, 스텝이 함께한 인도여행에서 만났던 다양한 상황과 사람, 풍경을 담은 로드물 형식의 공연이다. 마치 인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며 여행에 대한 로망과 추억을 일으키며 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소통한다. 이번 공연은 시즌1 '인도, 청춘을 말하다'와 시즌2 '인도, 사랑을 노래하다'가 동시에 함께 공연되며 지난해 인기리에 종연된 드라마 에서 하대리 역으로 화제를 모은 전석호가 시즌1에 다시 출연하며, 이뿐 아니라 시즌1, 2의 박동욱, 김다흰, 임승범 등 원년멤버들이 모두 참여한다. 1.8~2.28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화가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실제로 주고 받은 편지를 바탕으로 구성한 창작 뮤지컬. 예술과 인생, 형제애에 대한 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많은 관객들의 가슴을 적신다. 3D영상기술로 구현된 고흐의 명작 재연 등 서정적인 배경 또한 관객들을 또 다른 실제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작품 재정비를 위한 휴식기에 들어가기에 앞선 마지막 공연이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도록. 1.5~30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글: 매거진 플레이디비 편집부
2016.01.04 / 조회 6,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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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새로운 댄버스 부인, 장은아 발탁
내년 1월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에서 장은아가 새로운 댄버스 부인 역에 낙점되었다.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시즌 1에 출연해 두각을 나타낸 그는, 현재 밴드 더블류 앤 자스(W&JAS)의 보컬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등의 뮤지컬을 통해 탄탄한 가창력, 선 굵은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본격 합류에 앞서 그는 "댄버스 부인은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내는 역할"이라며, "최선을 다해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는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모든 것이 완벽했던 레베카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댄버스 부인과, 순수하고 강인한 여자로 나아가는 '나', 그리고 전 부인 레베카에게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막심 등의 인물들의 로맨스와 서스펜스를 다룬 작품이다. 신영숙, 차지연이 장은아와 함께 댄버스 부인 역을 맡으며 막심 역에 류정한, 민영기, 엄기준, 송창의 등이 출연한다. 지난 12월 2일 부산을 시작으로 지방 투어를 시작한 는 광주, 대전을 거쳐 2016년 1월 5일부터 3월 6일까지 서울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5.12.22 / 조회 10,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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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오는 <레베카> 송창의, 김윤아, 차지연 등 새로운 캐스팅 공개
뮤지컬 가 2016년 출연진을 전격 공개했다.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가 만든 는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레이문드 극장(Raimund Theater)에서 첫 독일어 프리미어를 올렸고 이후 일본, 러시아, 헝가리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3년 첫 선을 보인 후, 로맨스와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감정의 변화를 담아낸 강렬한 선율, 극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화려한 무대 등으로 관객과 평단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이야기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막심 드 윈터가 여행 중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시작된다. 어두운 과거로 인한 트라우마를 순수한 나와의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는 막심 역에는 2014년 무대를 빛내던 민영기, 엄기준과 함께 새롭게 송창의가 캐스팅됐다. 레베카에 대한 집착으로 맨덜리 저택의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를 위협하는 댄버스 부인 역에는 록밴드 자우림의 보컬로 활동 중인 김윤아와 차지연이 새롭게 캐스팅됐으며, 신영숙은 초연이래 세 번째 무대에 오르게 된다. 막심과 운명적인 사랑을 통해 성장해가는 순수한 여인 나 역에는 김보경과 송상은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레베카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무기로 막심과 나를 협박하는 잭 파벨 역에 2013년 초연에서 같은 역할로 열연했던 최민철과 이시후가 출연한다. 미국 부유층 여성으로 나의 이전 고용주인 반 호퍼 부인 역에는 2014년 공연에서 활약했던 김희원과 한지연이 참여하며, 베아트리체 역으로 이정화가 나선다. 베아트리체의 남편으로 나의 사랑을 응원하는 가일스 역에 정수한, 막심의 친구인 프랭크 크롤리 역에 윤선용, 레베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 벤 역에 김순택, 맨덜리 저택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줄리앙 대령 역에 이종문, 허정규가 참여한다.오는 12월 2일 부산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투어를 거친 후, 2016년 1월 6일부터 3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5.09.24 / 조회 17,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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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뮤지컬컴퍼니, <마타하리> 등 2016년 라인업 공개
올해 을 선보인 뮤지컬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2016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2016년 를 시작으로 을 차례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2016년 첫 포문을 여는 는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연출상을 비롯해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 수상의 영예를 가져갔던 작품으로,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와 강렬한 선율의 음악, 극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화려한 세트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어 EMK뮤지컬컴퍼니가 세계 무대를 겨냥해 선보이는 첫 창작뮤지컬 가 내년 3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연된다. 는 제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과 프랭크 와일드혼의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20세기 초 화려한 파리를 재현한 무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타하리 역에는 일찍이 옥주현이 낙점된 상태이다.2016년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는 2002년 일본 초연 당시 연출과 각색 및 가사 변역을 맡았던 코이케 슈이치로가 연출을 맡았다.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 캐릭터를 구체화해 모차르트의 내적 갈등을 표현했던 그이기에 어떤 작품으로 재탄생할지 이목을 끈다. 2016년 11월에는 가 3년 만에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1845년 소설인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사랑과 음모, 복수와 용서 등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절묘하게 녹여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0년 초연에 이어 2011년, 2013년 공연된 바 있다. 마지막으로 2015년 화제작이었던 이 2016년 11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뮤지컬배우, 소프라노, 발레리나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있던 은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다. 같은 소설을 바탕으로 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의 뮤지컬 과는 달리 팬텀의 유년기 시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내 차별화를 두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5.09.22 / 조회 1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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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공연보다 강한 해석 시도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개막
뮤지컬 가 이지나 연출과 마이클리, 박은태, 한지상 등 2013년 제작진과 배우들을 비롯해 윤형렬, 최재림, 이영미 등 새롭게 더해진 배우들과 함께 지난 7일 무대에 올랐다. 예수가 죽기 7일 전의 이야기를 담은 는 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의 작사가 팀 라이스 콤비가 완성시킨 뮤지컬로 1971년 초연 이래 40여 년간 꾸준하게 무대에 오르고 있는 작품이다. 지저스 역의 마이클리, 박은태(위, 가운데)마리아 역의 장은아, 이영미(가운데, 아래)“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팬심이 강한 작품이다.” 지난 9일 열린 미디어콜에서 밝힌 이지나 연출의 소감이다. 그는 “한국 버전은 오리지널 공연보다 많은 각색을 넣었다. 비주얼적인 것은 초연 때의 사막을 사용하고 내용에 강한 해석을 넣었다. 자체가 각 나라마다 특유의 해석으로 올라오고 있는데 이것을 원작자들도 은근히 즐긴다고 들었다.”고 이야기했다.또한 그는 “이 각색에 영향을 미친 것은 리처드 도킨스의 , 엔도 슈샤코의 이란 책 때문이다. 이 책들을 읽고 무신론자이지만 예수라는 인물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 사람이 인류의 역사상 앞으로도 영원히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수퍼스타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이 작품의 최고의 매력은 음악이며, 가창력이 캐스팅의 첫 조건이 될 만큼 넘버가 어렵다"고 이지나 연출이 말할 만큼 는 음악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날 마이클리, 박은태, 한지상 등의 배우들은 각자 스타일대로 열창하며 6곡의 노래와 해당 장면을 선보였다. 유다 역의 윤형렬, 최재림, 한지상(위쪽부터)먼저 새로운 유다로 합류하게 된 윤형렬이 무대에 등장해 ‘마음 속의 천국’을 불렀다. 이 곡은 지저스가 죽어서 메시아가 되고자 결심한 것을 눈치 챈 유다가 살아서 함께 꿈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며 지저스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장면이다. 이어 박은태, 최재림, 장은아의 ‘모두 잘 될 거야’가 이어졌다. 겉으로는 마리아가 지저스를 위로하는 노래이지만 유다와 지저스의 사상적인 대립이 숨겨져 있는 곡이라고 설명한 이지나 연출은 “신이 되어 영원히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겠다는 지저스의 목적이 정확이 드러나는 신이다.”라고 말했다.또한 지저스에 대한 마리아의 사랑을 표현한 ‘어떻게 사랑하니’,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독특한 캐릭터로 그로테스크함을 살리고 싶어 캐스팅된 김영주가 부른 ‘헤롯의 노래’, 이 작품의 백미를 장식하는 마이클리의 ‘겟세마네’, 1년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한지상의 ‘수퍼스타’가 연달아 이어졌다.이날 이지나 연출은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최재림에 대해서 "우리 작품의 히든 카드이다. 주목해 달라.”고 이야기했고, 지난해 결혼과 출산을 동시에 경험한 이영미에 대해 “엄마로서 새로운 에너지가 나오는 것을 느꼈다. 아이를 낳고 노래를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헤롯 역의 김영주배우들은 장면 시연 후 각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매일 밤마다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한 마이클리는 “이 작품을 마치면 브로드웨이에 새 작품을 하기 위해 돌아간다. 그런데 때문에 일정이 맞지 않아 출연 포기하려고 했었다. 그 정도로 를 사랑한다. 다행히 미국과 한국의 두 회사가 공연 기간을 조정해줘서 양쪽 작품 모두 출연할 수 있게 됐다.”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박은태는 “매번 리허설을 할 때마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감동과 벅참을 다시 느끼게 됐다. 오늘 시연이 처음 선보인 무대였는데 어제 밤부터 잠이 잘 안왔다. 그만큼 이 공연 자체가 주는 의미와 부담감, 책임감이 다른 공연들에 비해 크다라는 걸 많이 느낀다.”고 설명했다.한지상, 윤형렬과 함께 유다 역을 맡은 최재림은 “굉장히 오랜만에 대극장 무대에 서서 설레임과 긴장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유다라는 강렬한 인물을 연기하게 되서 배우로서 기쁘고 오선지 위를 날아다니는 수많은 높은 음들과 싸우는 전 캐스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는 9월 13일까지 샤롯데씨이터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6.10 / 조회 1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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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처럼, 진실한 배우를 향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최재림
오랜만에 대극장 뮤지컬로 돌아오는 최재림에게 그간의 근황을 물으니 “학생처럼 살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2009년 의 주역을 맡으며 혜성처럼 나타나 2011년 KBS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넓힌 그는 고민 끝에 2013년 다시 학생으로 돌아갔다. ‘연기’라는 작물을 튼실히 키워낼 땅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동안 기본기를 충실히 다져서일까, 한 달 전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본 그의 모습은 한층 더 원숙해진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 스승 지저스를 제 목숨처럼 사랑하면서 끝내 그를 배신한 남자, 결코 쉽지도 가볍지도 않은 ‘유다’라는 인물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 그에게 물었다.Q 오랜만에 대극장 뮤지컬에 돌아온다. 부담감도 있을 것 같은데. 굉장히 큰 부담감을 갖고 연습하고 있다. 대극장 뮤지컬을 장기로 하는 건 거의 2년 만이니까. 또 워낙 좋은 작품, 좋은 역할이라서 이 작품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좀 밀어 붙이고 있다. (박)은태 형, 마이클 리 형, (한)지상 형 등 주변 분들과도 다같이 의기투합하고 있고, 앙상블 분들도 이번에 정말 에너지 좋은 분들이 많이 모여서 서로 의지하면서 으쌰으쌰하고 있다. Q 의 넘버가 워낙 유명한데, 전에 불러본 적이 있나. ‘해븐 온 데어 마인즈(Heaven on Their Minds)’, ‘겟세마네(Gethsemane)’는 혼자서 많이 연습했던 기억이 있다. 두 곡 다 원체 다 쉽지 않은 넘버라 만족스럽게 연습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웃음). 이번에 실제로 연습하며 불러보니 혼자서 불렀을 때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전체적인 흐름도 알게 되고, 서로 교류하는 배우들도 있으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것이 나와서 즐겁게 부르고 있다. Q 발성에 있어서 신경 쓰는 것들이 있나. 안무도 해야 하는데. 안무는 일단 연출님께서 많이 자제시켜주셔서 한시름 놨다(웃음). 발성의 경우에는 어쨌든 이 음악이 가진 색깔을 잘 드러내야 하니까, 록의 느낌도 있고 소울의 느낌도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샤우팅이나 스크래치 사운드를 많이 쓰는 부분도 있고, 원래 나라면 본능적으로 소리를 더 내고 싶었을 부분에서 소리를 줄이려고 하는 부분도 있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이다. Q 뮤직비디오에서의 헤어스타일은 공연 때도 쭉 유지하는 건가. 내가 짧은 머리를 거의 20년 이상 했다. 그러다 보니까 질리기도 했고 한번 길러보고 싶어서 대학원 들어갔을 때 그냥 무작정 길렀다. 지금보다 더 길었는데 7~8cm 자른 거다. 무작정 기르다가 에 합류하게 됐는데, 연출님이 생각보다 긴 머리가 작품과 잘 어울린다고 하셔서 일단 이 길이로 가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대신 어떻게 해야 지저스와 겹치지 않을지 연출님이 고민하고 계신데, 자르진 않을 거다. Q 유다를 어떤 인물로 그리고 있나. 이지나 연출이 최재림의 유다는 ‘지적인 유다’라고 했다고. 일단 내가 생각하는 유다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고 그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신도 죽는, 굉장히 비극적인 인물이다. 처음에는 굉장히 감정 기복이 심하고 야성적인, 겉으로 에너지 표출이 많이 되는 인물로 생각했다. 그런데 연출님이 ‘그 해석이 틀린 건 아니지만 최재림의 유다는 좀 다르게 접근을 해보자’고 하셨다. 겉으로 표출하는 것을 오히려 다 지우고 안으로 쌓아보자고. 그래서 연습 초반에는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동선만 밟고 노래만 부르기도 했다. 근데 이렇게 해석을 잡다 보니까 오히려 겉으로 발산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안에 쌓이더라. 그래서 지금은 연습 초반에 아껴놨던 에너지를 다시 조금씩 꺼내서 표출하고 있다. 말 그대로 지적이고 이성적인,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겉으로 다 표현하지 않는 조금 특이한 유다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신선하다. 이제 가장 이성적인 유다가 지저스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무너지는 순간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가 가장 큰 숙제다. Q 혹시 유다를 연기하며 떠올린 과거의 기억이나 상황들이 있나. 누굴 배신한 적이 없어서(웃음). 일단 처음에 머릿속으로 인물을 분석할 때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감정이입을 많이 했다. 내가 만약 친형이나 부모님, (박)칼린 선생님, 정말 믿고 따르고 아낌없이 다 줄 수 있는 그런 주변 인물들을 배신한다면 어떨까 상상해봤다. 또 입장을 바꿔서 내가 정말 믿었던 사람이 날 배신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 장면 연습에 들어온 후에는 최대한 상대방을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하려고 노력했다. 그 사람을 더 위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이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하면 모든 사람이 개죽음을 당하는 그런 상황에서의 갈등을 중심축으로 잡고 연습을 하고 있다. Q 신에 대한 유다의 시선은 어떤 것인가. 내가 생각했을 때 유다는 굉장히 현실주의자 같다. 무신론자는 아니지만 지금 당장의 현실이 중요한 사람인 거다. 그래서 지저스를 향해 ‘모든 게 잘 되고 있는 이 현실을 두고 왜 굳이 그 선택을 하십니까’라는 고뇌와 갈등을 느끼는 거다. 굉장히 현실적인 인물이고, 그 현실적인 관점을 지저스에게 계속 이해시키려고 노력하지만 벽에 부딪힌다. 너무 현실적이기 때문에 비극을 맞게 되는 인물인 것 같다. Q 지저스 역의 마이클 리, 박은태와 각기 호흡을 맞춰보니 어떤가. 지금은 주로 은태 형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두 분의 스타일이 굉장히 다르다. 은태 형의 경우 (에너지를) 안에 갖고 있는 고요한 지저스라서 그게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이 항상 있다. 물론 터지는 순간도 있지만, 그 전까지는 수면 아래서 뭔가 부글부글 끓고 있는 느낌이다. 반면 마이클 리 형과 할 때는 좀 더 몸에서 에너지가 표출되기 때문에 약간 물이 끓고 있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내적 갈등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은태 형과 부딪혔을 때 재미있으실 것 같고(웃음), 조금 더 겉으로 불꽃이 튀는 걸 보고 싶으신 분들은 마이클 리 형을 보시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 Q 개인적으로 관객이 이 작품을 보며 어떤 것을 얻어가기를 바라나. 우리 작품을 종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약간 불쾌하거나 거북하실 수도 있다. 그런데 내 생각에 는 종교를 이야기한다기보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두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지저스는 좋은 의미에서 유명한 사람이고, 유다는 그 정반대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관계를 바라보면 좋을 것 같다.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증오했던 것도, 신념이 완전히 달랐던 것도 아닌데 애정이 애증으로 변할 수 밖에 없었던 그 관계를 중심적으로 봐주시면 좀 더 풍부하게 공연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Q 신앙이 있나. 모태신앙이다. 전 집안이 카톨릭이다. 부모님께 를 하게 됐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보고 싶었던 작품인데 우리 아들이 하는구나’하고 좋아하시더라. 무슨 역할이냐고 물으셔서 유다라고 하니까 메시지가 바로 바로 뜨던 핸드폰 채팅창이 잠시 조용해졌다(웃음). 얼마 있다가 ‘그래, 굉장히 복잡한 인물인데 잘 해봐라.’ 하시더라. 내게 신앙이 있다고 해서 종교적인 관점으로 지저스나 유다를 바라보지는 않는다. 그 분의 인간적인 삶은 어땠을까 생각하며 바라보니까 개인적으로도 애틋한 감정이 있고, 모든 인물들에게 애착이 간다. Q 극중 지저스처럼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을 꼽는다면. 너무 많은데, 일단 부모님, 그리고 (박)칼린 선생님이 있다. 칼린 선생님은 내가 일에 있어서나 인간적으로나 성장할 수 있도록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 분이다. 지금도 많은 꾸지람을 받으면서 좀 더 나은 인격체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웃음). 선생님은 내가 자만하지 않도록 항상 잘 잡아주시고, 공과 사를 구분하는 법을 깨닫게 해주신다. 내가 좀 편한 걸 좋아하다 보니 연습실이나 학교에서 좀 풀어진 모습을 보일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선생님이 내 행동을 정확히 잡아주신다. 또 사람을 대할 때 내가 ‘아’라고 해도 상대방은 ‘어’로 들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상대방이 내 말과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먼저 생각한 다음에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Q 인생에서 어떤 선택을 눈앞에 두고 가장 크게 고민했던 적이 있다면 언제인가. 대학원(한국예술종합학교) 진학을 고민할 때였던 것 같다. 대학원을 갈 것인지 아니면 작품을 쭉 할 것인지를 많이 고민했다. 주변에서 조언해주시는 분들도 딱 반반이었다. 그냥 작품 하면서 배우면 되지 왜 굳이 대학원을 가냐는 분들도 있었고, 공부는 제대로 하는 게 좋으니 잘 생각했다고 말해주신 분들도 있었다. 그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대학원을 가기로 결정을 내렸는데, 그 이유는 내가 성악을 배운 것처럼 근본적으로 연기라는 농사를 지을 땅을 만드는 작업이 제일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어떤 땅이든 씨를 뿌리고 열심히 가꾸면 작물이 자라긴 하겠지만, 그 땅의 상태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학교에서 연기실력이 얼만큼 늘지도 모르고, 학교와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것은 다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연기라는 것을 공부할 수 있는 땅을 만들고 싶었다. 기본적인 화술, 움직임, 대본 읽는 법도 기초부터 정확하게 배우면서. Q 실제로 대학원에 들어가보니 어땠나.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굉장히 재미있었다. 제일 재미있었던 건 움직임 수업이다. 마임 수업, 가면 수업 등 여러 가지 수업이 있었는데 몸을 쓰는 게 특히 재미있더라. 예전에는 그냥 움직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움직임의 어떤 공식이 세부적으로 나뉘어있는 것을 알고 배우다 보니까 그냥 움직일 때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좀 더 움직임이 잘 보일지, 어떻게 하면 인물의 상태를 좀 더 잘 드러낼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되고. 그리고 화술과 호흡, 발성을 배우게 되면서 그냥 일상적으로 하는 말과 무대에서 하는 말이 어떻게 다른 지도 알게 됐다. 동기들과 장면 연습을 하면서 내가 어떻게 표현할지를 고민하고 토의하고, 색다른 해석을 선보여서 실패했다면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하는 시간도 재미있었다. 되게 도움이 많이 되는 시간이었다. Q 연극도 할 생각이 있나.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해야지. Q 이제까지 봤던 연극 중 어떤 것들이 인상적이었나. 제일 최근에 본 연극이 국립극장에서 본 과 인데 아주 재미있게 봤다. 고전을 많이 본 것 같다. 대학원에서 처음 했던 연극이 입센의 인데, 굉장히 신선했고 많은 자극이 됐다. 연극을 해보니 노래를 할 때보다 오히려 더 긴 호흡으로 많은 시간 동안 무대 위에서 존재해야 하더라. 그걸 경험하고 나니까 무대에서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뚝심이 생겼다. 자신감도 붙고. Q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연기 외에 나중에 또 배워보고 싶은 것은. 움직임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다. 마임이라든지 현대무용이라든지, 좀 더 적극적으로 몸을 쓰는 것을 기본부터 경험해보고 싶다. Q 그간 창작뮤지컬 이나 오페라 와 같은 새로운 공연들에도 많이 참여해왔는데. 무조건 새로운 걸 하자는 생각으로 했던 건 아니다. 이 분야에 실력 있고 가능성 있는 작가와 작곡가 분들도 많고 좋은 요소들을 가진 작품도 많이 나오고 있어서 나도 그런 것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내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의 경우 원래 내 전공으로 돌아가보는 재미가 있었고, 관객 반응도 좋았다. 전혀 다른 걸 보여준다기보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우리가 낯설게 생각했던 것들도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고, 그런 생각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이라 나도 동참하고 싶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처음 뮤지컬을 시작했을 때 진실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사실 그때는 스스로도 그 말이 어떤 뜻인지 정확히는 몰랐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좀 알 것 같다. 배우가 아닌 최재림으로 살든, 배우 최재림으로 살든,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더 겸손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런 사람이 되어서 무대에서 더 진실된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6.02 / 조회 16,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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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모험과 시도” 창작뮤지컬 <더 데빌> 개막
개막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과 강렬한 이야기로 화제를 모은 이 본 공연의 막을 올렸다. 마이클리, 차지연, 송용진 등 의 배우들은 지난 26일 언론을 대상으로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소설 를 모티브로 한 3인극 창작뮤지컬로, 뉴욕 증권가를 배경으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가 강렬한 록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작품이다. 모든 것을 잃은 후 X의 유혹에 빠지는 존 파우스트 역에는 송용진, 김재범, 윤형렬이, 존을 점점 타락으로 몰아가는 X 역에 마이클리, 한지상, 박영수, 이충주가 참여하며 X로부터 존을 지키려는 존의 연인 그레첸 역은 차지연과 장은아가 맡았다.이날 배우들은 월 스트리트에서 전도유망한 주식 브로커로 활동하고 있는 존 파우스트가 더 큰 성공과 그레첸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그리는 모습, 그렇지만 주가 대폭락으로 인한 블랙먼데이가 발생해 모든 꿈과 희망이 무너지는 장면을 시연했다. 이 밖에 ‘가디언 엔젤(Guardian Angel)’, '빅 타임(Big Time)’, '너는 나의 신전 너는 나의 사과나무' 등 총 다섯 곡의 넘버와 해당 장면도 만날 수 있었다.이어 절망에 빠진 존 앞에 X가 나타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 모습, 권력의 유혹과 쾌락에 빠져 점점 사악하게 변해가는 존의 모습이 그려졌다. 변해버린 존으로 인해 더욱 절망에 빠지는 그레첸과 그녀 앞에 나타난 신, 신에게서 마음의 위안을 얻으며 존의 구원을 부탁하는 그레첸의 모습도 인상적으로 펼쳐졌다. 장연 시연에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배우들은 “훌륭한 제작진, 멋진 배우들과 함께 한 무대에 서서 감사하고 기쁘다.”고 입을 모았으며, 특히 김재범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공연을 만들어 간다는 것에 대한 쾌감을 느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존과 그레첸을 사악하게 괴롭히는 X 역의 마이클리는 본인의 캐릭터에 대해 “어느 한 가지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존재”라고 서두를 떼며, “X는 악마도, 신도 아니고 존도, 사람도 아니다. 단지 그냥 X다. X의 사전적인 의미가 미지의 수, 미지의 사물인데 무대 위에서 연기와 노래로서 그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다. 착한 것과 나쁜 것을 대신 표현해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X에게 지지 않기 위해 존 파우스트들이 똘똘 뭉쳐 연습하고 있다고 밝힌 송용진은 “존끼리 캐릭터에 대한 공유를 많이 했다. 그리고 작품을 고를 때 독특한 시도와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찾아다니는 편인데 은 전형적인 뮤지컬과는 스타일 많이 다르다.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것이 많다. 그동안 해오던 것을 바꿔보라는 연출님의 이야기도 있었다.”며 만족스럽게 이야기했다."나의 그레첸은 사랑이다."라고 말한 차지연은 “은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뜻이 깊다."며 "이 작품은 궤도를 벗어나고 틀을 깨트린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 그것이 낯설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사실 그 또한 반갑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하며 "그런 것들이 두렵고 겁이 나서 시도 조차 하지 않는다면 장르의 다양성과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스스로가 놓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날카롭고 위험투성이인 철제 계단 무대 때문에 온 몸이 성한 데가 없지만 이 또한 전혀 아프거나 고통스럽지 않고 오히려 그 모든 것들이 더 아름답고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는 그녀다. 마지막으로 차지연은 “관객들이 마음을 열어 각자 살아가는 위치에서 무대 위의 배우들을 바라봐 주었으면 한다. 이 작품이 재연, 삼연, 사연까지 할 수 있는 기적을 관객들이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지나 작, 연출의 은 오는 11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08.27 / 조회 1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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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 앗아간 농밀한 중심들 <더 데빌>
을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작품은 였다. 이미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2006년 초연 당시 '이 작품이 뮤지컬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이 일 정도로 기존 서사 위주의 뮤지컬 전개 관습에 익숙해진 많은 이들을 당혹스럽게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낯선 요소들이 이 작품만의 개성과 매력으로 작용해 매해 재연이 이어지고 있는데, 소위 시대를 앞선 사고와 시도가 대중의 잣대 속에 부침을 겪은 후 그 가치를 인정받은 예라 할 수 있다. 이지나 작, 연출의 과 만난 후 첫 느낌 역시 당혹스러움이었는데, 이것이 경우처럼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거부감인지 스스로를 의심해 본 것이다. 하지만, 그런 까닭은 아닌 듯 하다. 낯설어 어색한 것이 아닌, 명확하지 않은 모호함이 불러온 혼란스러움이었다. 이 작품에서 관객들이 낯설어할 만한 요소는 하나도 없다. 작품의 모티브가 된 괴테의 소설 는 극단적인 상황에 몰린 인간의 방황과 심리를 철저히 그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기승전결을 밟는 작품이며, 역시 배경을 뉴욕 증권가로 바꾸었을 뿐 전체적인 플롯은 를 기초로 하고 있다. 또한 각 넘버들은 상징 가득한 단어들로 채워져 있는데, 이들은 전개되는 장면과 그에 따른 캐릭터의 상태를 충실히 설명해 주는 기능으로 등장한다. 날카로운 록 음악 역시 그간 뮤지컬에서 자주 접해오던 부분이며 선과 악, 그 사이에서 파멸의 길로 빠져들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강렬하게 표현하기에 아주 적합한 선택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오롯이 흡수하기란 쉽지 않다. 그 첫 번째 이유가 볼륨 균형을 잃고 질주하는 라이브 밴드에 있다는 점이 무척 아쉬운 부분이다. 무대 왼편에 자리한 라이브 밴드는 시종일관 높은 데시벨을 발휘하며 배우들의 의미 있는 대사와 처절한 절규를 자신의 사운드에 묻어버린다. 신작 첫 공연에서는 종종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연습과 실제 공연, 빈 무대와 객석까지 꽉 찬 공간에서 음향 차이는 날 수 밖에 없는 터라 프리뷰 기간을 통해 이러한 부분들을 확인하고 수정하곤 하는데, 문제는 은 프리뷰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본 공연의 막을 올렸다는 점이며, 이 요소가 그 무엇보다 관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 3의 배우라 불릴 수 있는 코러스들의 개입 역시 수위 조절에 실패한 듯 하다.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도 코러스는 배우로서 작품을 진행시키고 종종 극 중에 개입하는 등 빠져서는 안될 역할들을 했으며, 현대 많은 작품들에서도 그 역할의 매력은 여전하다. 하지만 에서는 코러스의 볼륨 역시 밴드와 함께 주 배우들의 외침을 가리고, 때때로 그들의 의아한 안무는 관객들의 시선을 중심이 아닌 주변부로 분산시킨다. 차디찬 철제로 구성된 2층 무대는 작품의 색채에 꼭 들어 맞는다. 다만 2층으로 연결된 계단을 통해 이뤄지는 배우들의 잦은 등퇴장은 무대 구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느낌을 준다. 따라서 이 시도하고 있는 여러가지 신선한 설정들, 예를 들어 자본주의가 낳은 섬뜩한 현실과 그 속에 자아를 잃고 악마로서 방황하는 현대인의 등장, 그리고 그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거룩한 또 다른 인간성 등은 그 강렬한 매력을 다소 잃은 모습이다. 원작의 메피스토펠레스를 악이자 선이며 피의 내기를 제안하고 또 그 속에 뛰어드는 X로 변신시킨 것 역시 매력적이며 상황에 따라 X가 변하는 모습 등은 대단히 농밀하게 생각한 부분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 설정의 전환이 그들만의 약속처럼 대단히 미묘해 처음 보는 관객들이 알아차릴 수 있는 충분한 설득력을 갖고 있진 않다. 또한 강렬한 이팩트들이 사방을 점령한 무대 위에서 X를 비롯한 인물들의 잦은 등퇴장, 동작, 대사들이 내포한 상징성을 음미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무엇보다 에서 그레첸의 비중이 원작 에서보다 훨씬 커졌는데, 그녀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영적 메시지와 강렬한 기운 등은 이 작품에 더욱 특별한 음산함을 부여하는데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현실과 환상, 기도와 파멸 사이를 오고 가며 때때로 존과 X를 압도하는 그녀의 존재감에 관객들은 분명 전율할 것이다. 반대로 존이 추구하는 이상, 또 고뇌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지 않아 그의 자리는 좁아진 느낌이다. 각 넘버들이 갖는 완성도는 뛰어나다. 이번이 첫 한국 작품인 작곡가 우디 박과 국내 음악 작업을 오래 해온 이지혜 작곡가의 장점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을 향한 관객들의 반응이 나뉜다면, 많은 관객들을 '호(好)'로 끌어당기는 것은 음악일 것이다. 이처럼 에는 매력적인 요소들로 가득하지만 그 요소들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손을 맞잡고 있는가에는 아쉬움이 크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클립서비스 제공
2014.08.25 / 조회 1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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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인생을 이야기하다 <서편제>
창작뮤지컬 중에서도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가 2010년, 2012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는 이청준 작가의 소설 동명 소설을 토대로 어린 송화와 동호 남매가 어른이 되고 아버지 유봉과 갈등을 겪으며 이별과 만남을 겪고 각자의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지난 26일 뮤지컬 의 제작진은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지나 연출은 “는 판소리를 하는 송화의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지만 동호라는 캐릭터를 원작과는 다르게 새로 만들었다. 우리 전통 문화와 서양에서 들어왔지만 이제는 우리 문화가 된 음악. 이 둘이 서로 상생하여 앞으로의 미래를 제시하고픈 게 초연 시작할 때부터 목표였다. 송화, 유봉, 동호의 관계를 균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는데 동호라는 캐릭터가 쌓이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에 동호의 캐릭터를 부각하면서 스토리를 완성했다”고 이번 시즌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차치연·이자람·장은아·송용진·지오는 송화와 동호의 이별과 재회 장면을, 서범석과 양준모는 유봉의 한과 소리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는 등 작품의 주요 장면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리고 동호 캐릭터 완성을 위해 추가된 2곡 '마이 라이프 이즈 곤(My Life is gone)' 과 '얼라이브(Alive)'를 만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되었다. 윤일상 작곡가는 동호를 위해 이번에 새로 추가된 2곡에 대해 “지나간 날의 음악, 사랑과 이별하고 또 다른 나의 인생을 살아가겠다는 다짐의 시발점이 되는 곡과 나만의 소리를 찾아가는 예술가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곡이다”라고 설명하며, “서편제라는 이름이 가지는 중압감 때문에 공연을 보러 오기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 이 작품을 음악과 인생이야기라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오셔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초연에 참여했던 이자람과 차지연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라 더 깊어진 송화를 표현하며, 여기에 신인 장은아도 합류하여 새로운 송화로 나서고 있다. 이자람, 차지연 두 배우 모두 는 특별한 작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차지연은 “는 위로 받는 작품이라 항상 돌아오고 싶었다. 집에 온 것처럼 따뜻하고 푸근하다” 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뮤지컬 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이자람은 “는 뮤지컬이라는 그릇에 판소리라는 재료가 얼마나 잘 들어가서 좋은 밥상으로 차려지는지, 이것이 서편제의 가장 큰 숙제면서 매력이다. 관객이 작품을 통해 웃고 울며 많은 것을 채워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판소리를 할 땐 혼자 무대에 섰지만 뮤지컬은 배우들과 함께 연습하고 함께 무대에 오르는 유일한 기회라 놓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동호 역으로 캐스팅 된 마이클리·송용진·지오는 특히 작품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세 배우 각자에게 동호 캐릭터는 새로운 도전이었던 것. 그동안 강한 역할을 주로 맡아온 송용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감성적 연기도 시도하고 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으며, 지오는 "북과 판소리, 40~60년대 정서 등이 부담이 많이 됐다. 하지만 연출가를 비롯 여러 선배들의 도움으로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자부심을 가지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 고 힘주어 말했다. 동호가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본인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 같아서 큰 감동이었다는 마이클리는 "한국 정서를 이해하고 표현해야 하는 작품이지만, 가족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감정적으로 많이 와 닿는다”고 밝혔다. 윤일상 작곡, 김문정 음악감독 등이 참여하는 뮤지컬 는 지난 3월 20일에 개막해 오는 5월 11일까지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전체 출연진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3.28 / 조회 12,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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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배우 전원 출연 <머더 발라드> 5월 대학로 공연 시작
강렬한 록 음악으로 이어지는 송스루 뮤지컬로 엇갈린 사랑의 삼각관계를 감각적으로 펼쳐 보여 지난해 국내 초연 당시 큰 인기를 모았던 뮤지컬 가 오는 5월 대학로에서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난다. 2012년 뉴욕 브로드웨이 맨하튼씨어터클럽에서 초연한 는 네 명의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과 이별, 재회와 파멸의 모습을 담은 작품. 뉴욕에 이어 지난 한국 공연에서도 무대 앞 일반 객석을 비롯해 바(bar)로 꾸며진 무대 위에도 관객들이 자리할 수 있어 배우와 관객, 무대와 객석이 하나되는 이색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대학로 앵콜 공연에서는 초연을 장식했던 모든 배우들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사랑했던 사라에게 실증을 느껴 이별을 고하지만 다시금 그녀에게 집착하는 탐 역에는 최재웅, 강태을, 한지상, 성두섭이, 탐과 마이클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매력적인 사라 역에는 임정희, 장은아, 린아, 박은미가 다시 한번 분한다. 또 사라를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는 마이클 역으로 홍경수, 김신의를 비롯해 새로운 얼굴 조순창이 등장할 예정이며, 무대를 전체적으로 이끌며 최후의 반전을 선사하는 나레이터 역으로 홍륜희, 문진아, 소정화가 변신해 다시 한번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듀서 김수로가 뉴욕 공연을 본 후 단번에 한국 공연을 결심했다는 는 오는 5월 3일부터 6월 29일까지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주)쇼플레이 제공
2014.03.19 / 조회 1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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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아름답고 감동적” 2년 만에 돌아오는 <서편제>
오는 20일 개막하는 창작뮤지컬 의 주요 배우진이 공연에 앞서 주요 넘버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은 지난 3일 롯데카드 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참석해 작품의 주요 넘버와 함께 2014년 에 추가된 신곡을 공개했다. 이청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는 소리꾼을 아버지로 둔 어린 남매가 어른으로 자라나며 겪는 이별과 만남의 과정을 그린다. 2010년 초연 이후 올해 세 번째 무대에 오르는 이 뮤지컬에는 이지나 연출의 지휘 아래 초연멤버인 차지연,이자람,서범석 등이 그대로 출연하고, 장은아·마이클리·송용진·지오 등이 합류한다. 이날 배우들은 대표곡인 '살다 보면'을 시작으로 '흔적', '한이 쌓일 시간', '다른 소리길', '연가' 등을 차례로 열창했다. 이자람·차지연·서범석·양준모는 더욱 원숙해진 소리를 들려줬고, '송화'역을 맡아 새로 합류한 장은아와 '동호'역을 맡은 송용진·마이클리·지오 또한 탄탄한 가창력으로 의 감성을 소화해냈다. (왼쪽부터)이자람, 차지연배우들은 넘버 시연 후 각기 출연소감을 밝혔다. 차지연과 함께 2010, 2012년에 이어 의 주역을 맡은 이자람은 "뮤지컬 는 소리를 하는 저에게 언제나 너무 귀한 공연이고, 훌륭한 배우들과 연습하고 무대 위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이라며 오랜만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차지연은 "4년 전 시청광장에서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했는데, 그때는 이렇게 세 번째 공연까지 할 수 있을지 상상도 못했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의 크고 작은 힘이 모여서 따뜻한 기적이 일어난 것 같아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그 동안의 공연도 좋았지만, 이번 는 특별히 더 감동적이고 아름답게 변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 왼쪽부터)송용진, 양준모(아래 왼쪽부터)지오, 장은아이자람·차지연과 함께 '송화'역에 캐스팅된 장은아는 "이렇게 대단한 분들과 같은 역할을 맡게 돼 부담이 많았다"고 말한 후 "언니들보다 잘하겠다는 마음은 없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선을 다해서 다른 모습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내 숙제인 것 같다. 가 여태껏 쌓아온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호'역을 맡아 에 이어 두 번째로 뮤지컬에 출연하게 된 지오 역시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판소리와 북 등 처음 배우는 것이 많아 쉽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는 "연습을 하면서 어느새 우리 소리에 익숙해져 있고 우리 소리를 사랑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며 "아무래도 아이돌 가수보다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 서는 것이 더 힘들지만,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또 더 큰 사명감을 갖고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에서는 동호라는 인물이 좀 더 입체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송용진은 이와 관련해 "그동안 동호가 조금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었을 텐데, 이번엔 동호가 어떤 인물인지 이해하실 수 있도록 대본도 바뀌었고 음악도 추가됐다"고 전했다. 연습하는 동안 이지나 연출로부터 멜로의 느낌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그는 "이 작품이 내게는 큰 도전이다. 이제껏 해오던 역할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이번에는 적혈구 깊은 곳에서부터 멜로의 피를 뽑아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위 왼쪽부터) 서범석, 마이클리송용진·지오와 함께 동호 역을 맡은 마이클리는 관객으로부터 한국어 공연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을 받고 "영어로 공연하든 한국어로 공연하든 내가 맡은 인물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내는 것은 똑같이 어렵다"고 답했다. 그 역시 처음 배우는 판소리와 북을 다른 배우들과 함께 연습하는 데서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양준모와 서범석은 '유봉'이라는 역할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양준모는 다른 역할을 맡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유봉은 너무나 소중한 캐릭터다. 다른 역할에 대한 생각을 하기보다는 유봉을 좀 더 잘 표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고, 서범석 역시 "다른 작품의 아버지 역할이 들어오면 안 하려고 한다. 그런데 의 유봉은 그냥 아버지가 아니라 내면의 깊이와 외로움, 고통과 한이 있는 한 인간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의 작곡을 맡은 윤일상이 무대에 올라 신곡 '마이 라이프 이즈 곤(My Life Is Gone)'을 소개했다. 마이클리는 윤일상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이 곡을 열정적으로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은 오는 20일부터 5월 11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3.04 / 조회 10,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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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을 깨고 싶다" 엠블랙 지오의 특별한 뮤지컬 도전
섹시하고 강렬한 이미지로 브라운관 속을 활보했던 엠블랙의 메인보컬 지오는 실제로 만나보니 어딘지 앳된 소년의 분위기를 풍겼다. 조근조근, 분명한 어조로 뮤지컬 에 출연하는 다짐을 이야기하는 그를 보니 이지나 연출이 "대어를 낚은 느낌"이라 칭찬했던 이 청년의 무대가 더욱 궁금해졌다. 2010년 초연 이후 세 번째 무대에 오르는 창작뮤지컬 에서 지오는 소리꾼인 의붓아버지에게 반발해 자신만의 소리를 찾으려 집을 떠나는 청년 '동호'로 분한다. 일본공연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 출연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 지오는 섣부른 패기나 불안보다는 알맞은 긴장감과 신중함을 내비쳤다. 뮤지컬 출연을 잠깐의 외도쯤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아직은 엠블랙의 지오로 더 익숙하다. 뮤지컬은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이)준이 연기활동을 하는 걸 보면서 자극을 받았다. 나도 저렇게 연기를 하면 좋겠다,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많이 부족하지만, 무턱대고 일단 연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해서 2012년에 드라마 에 출연했다. 그렇게 출연해보고 나니까 연기라는 것이 가수활동과는 다른 이점이 많이 있더라. 모든 스텝과 관계자분들이 다 서포팅을 하시니까 정말 나만 잘 하면 되는구나 생각했다. 음반활동은 나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시기적인 문제나 약간의 정치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수월하지만은 않다. 그렇게 연기에 관심이 생기게 됐고, 그 와중에 의 섭외가 들어왔다. 먼저 대본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내게 들어온 역할이 한번 연기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어서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를 일본에서 공연하고 나니까 이제 한국에서도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관객 분들께 감동을 드리고 싶었고, 가수 지오가 아닌 뮤지컬 배우 지오로서 새로운 모습을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가 있었으면 했다. 도 의 이지나 연출님이 소개를 해주셨는데, 연출님의 스타일도 알고 워낙 꼼꼼하신 분이니까 를 통해서 내 부족한 부분을 또 채울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출연을 결정하게 된 거다. 가수활동을 하다 연기를 해보니 어땠나. 어떤 매력을 느꼈는지 궁금하다. 노래와 비슷한 면이 있다. 노래할 때도 정해진 가사와 박자, 음정이 있지만 그 안에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지 않나. 연기도 주어진 대사와 장면 안에서 내가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인 것 같다. 또 나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연기를 받아서 더 힘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노래의 경우 솔로곡을 부르면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좀 아쉽고 쓸쓸할 때가 있다. 근데 연기는 다른 사람과 같이 하니까 더 힘이 난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다. 드라마와 뮤지컬의 연기는 어떻게 달랐나.뮤지컬은 가수와 연기를 접목시켜 놓은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가수활동을 할 때는 노래 가사를 정말 이해하고 부른다기보다 보여지는 모습에 좀 더 치중하게 된다. 카메라가 나를 찍고 있고, 앞에 팬 분들도 계시니까. 노래 가사를 완벽하게 전달한다기보다는 기술적으로 멋을 표현하는 데 치중했던 것 같다. 반면 연기는 그런 부분들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니까 완전히 건조하게 대사만을 갖고 해야 하는 것 같더라. 근데 뮤지컬은 딱 그 중간지점에 있어서 어려우면서도 굉장히 즐겁다. 연기를 하면서도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런 면에서 굉장히 많은 것을 얻고 있다. 아무래도 두 가지를 다 해야 하는 뮤지컬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이번에 맡은 의 '동호'라는 인물은 머릿속에서 어떻게 그리고 있나. '유봉'의 노래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동호는 철없고 혈기 왕성한 인물 같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음악을 찾아서 집을 떠나는 것도 철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만약 철이 들었다면 가수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지 못했을 것 같다. 혼자 상경해서 이 모든 것을 겪고 이겨내지 못했을 거다. 근데 철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도전 정신이 있었던 것 같고, 동호도 내가 그랬던 것처럼 어떤 계기를 통해서 자기 소리를 찾아가는 인물 같다. 동호의 의붓아버지 '유봉'은 어떻게 이해하고 있나. 공감하기 쉽지 않은 인물인데. 동호는 그가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다고 생각하니까 굉장히 원망한다. 하지만 유봉 입장에서 보면 그의 말이나 행동도 이해되긴 한다. 왜냐면 동호의 어머니를 사랑했기 때문에, 친아들은 아니지만 동호 어머니와 자신의 꿈인 득음, 완창에 대한 갈망을 자식을 통해 이루고 싶어하는 마음이 당연히 있을 것 같다. 유봉이 송화의 눈을 멀게까지 하면서 자신의 소리를 찾길 바라는 것이 극단적일지는 몰라도, 그 시대에는 정말 그렇게 해서라도 소리꾼이 되고 싶지 않았을까. 또 서양 문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을 시기라 우리 소리를 찾고 지키고 알리려는 욕심도 더 생겼을 것 같고. 만약 본인이 동호였다면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을 어떻게 표출했을 것 같나. 나도 동호처럼 했을 것 같다. 아버지가 소리, 득음, 한 같은 것들을 계속 세뇌시키지 않나. 지긋지긋했을 것 같다. 그를 마주칠 때마다 어머니가 자꾸 떠올라서 원망도 들고. 나도 아마 동호처럼 집을 나가서 내 것을 찾고, 나중에 철이 들어서 유봉을 이해할 수 있게 됐을 때 다시 나타나지 않았을까. 극중에서도 그렇다. 동호가 유봉이라는 사람을 좀 이해하고 원망이 사그라들었을 때 아버지가 죽자 동호가 한탄을 한다. 이제 내 소리를 찾았고, 그걸 들려주고 싶은데 왜 죽고 없느냐고. 나였어도 그랬을 것 같다. 동호라는 인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일단 노래다. 이번에는 동호의 대사가 많이 없어지고 대신 노래가 늘어났다. 연출선생님이 정말 뮤지컬답게 송쓰루 개념의, 노래가 극을 이끌어가는 공연을 해보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노래가 곧 대사이자 연기이다 보니 노래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크다. 어렵기도 하고. 녹음실에서 노래하거나 방송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는 것에 적응돼 있다 보니 가사전달력이나 뮤지컬 창법은 아직 부족하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 북 치는 연습도 많이 했을 텐데 어떤가. 북은 정말 재미있다. 아무래도 타악기다 보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소리가 되게 예쁘더라. 지금은 극중 나오는 장단은 다 외워서 칠 줄 안다. 변칙리듬도 어느 정도 칠 수 있고. 재미를 붙이니까 어려워도 실력향상이 빠르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북을 칠 때 송화는 노래를 하는데, 원래 판소리에서 고수와 소리꾼이 약간 기싸움을 한다고 하더라. 고수가 북을 정말 잘 쳐줘야지 소리꾼이 더 소리를 잘 할 수 있고, 그 소리에 또 고수가 기죽지 않고 북을 치는 거지. 그런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있어서 그 장면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또 배우 분들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각기 맞춰보는 것도 기대되고. 송화 역을 맡은 이자람·차지연·장은아는 어떻게 서로 다른가. 일단 은아 누나는 를 같이 해봐서 편하다. 은아 누나가 명랑하고 장난기도 좀 있는 송화라면, 자람 누나는 정말 누나 같다. 동생을 마냥 걱정하고 모든 사람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따뜻함이 있다. 지연 누나와는 아직 연습을 안 해봤지만, 에 같이 출연했을 때 누나의 노래에 기가 많이 죽었다. 감히 이야기하자면 현존하는 여자 가수 중에 거의 탑클래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노래를 너무 잘 하시니까 일단 기죽지 않고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다들 내로라 하시는 분들이라 실력은 똑같지만 지연 누나와는 아직 같이 장면 연습을 안 해봐서 더 그런 것 같다. 같은 역할을 맡은 마이클리·송용진과도 이야기를 많이 하겠다. 용진 형은 외모에서부터 굉장히 장난기가 많다(웃음). 용진 형과는 외에 다른 이야기도 많이 한다. 남자라면 다 좋아하는 자동차 이야기도 하고, 형이 결혼을 했으니까 그런 이야기도 많이 물어보고,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마이클리 형은 성격이 정말 좋고, 연기를 워낙 잘 하신다. 이 작품의 정서를 이해하기 힘드셨을 텐데 교포인데도 불구하고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것 같다. 노력도 정말 많이 하시고. 어느 분이든 다 내겐 대선배라 배울 게 참 많다. 연습하며 울컥했던 적도 있나. 작품을 계속 수정 중이라 지금은 그 대사가 없어졌는지도 모르는데, '부양가'를 할 때 동호의 어머니가 "나중에 애들이 크면 같이 소리하며 살자"고 하니까 유봉이 "그리 말해놓고 어떻게 그렇게 먼저 떠냤냐"고 한다. 뒤에선 송화가 창을 하고. 그 장면이 되게 슬프더라. 동호가 만약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머니의 마음도, 유봉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었을 테니까. 애착이 가는 노래를 꼽는다면. 유봉이 부르는 '한이 쌓일 시간'이 정말 좋다. 서범석 선배님도, 양준모 선배님도 그 노래를 진짜 유봉처럼 잘 소화하시는 것 같다. 딱 저분들의 노래구나 싶을 정도로. 그 노래의 가사가 정말 유봉의 마음을 말해주는 것 같고, 깊이가 있다. 동호 노래 중에서는 '청춘이 묻는다'가 가장 동호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록적인 느낌도 있고, 정말 피 끓는 청춘을 주체하지 못해서 자신도 모르게 노래를 할 수 밖에 없는 마음이 드러난다. 신곡이 한 곡 들어간다고 들었다. 동호가 자신의 마음 속에서 송화를 떠나 보낸 뒤 부르는 노래다. 이번 에서 동호의 메인 곡은 이 노래라고 연출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아마 이번에 이 곡을 잘 표현하면, 앞으로 입시생들도 오디션장에서 이 곡을 많이 부를 것 같다고. 그만큼 이 곡에 대한 애착이 많으시더라. 윤일상 작곡가님도 곡을 정말 잘 써주셨고, 가사도 너무 좋다. 이 노래가 나오는 장면도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라서 예전에 공연을 본 분들께도 임팩트가 있을 것 같다. 어느 인터뷰에서 "곡을 만들수록 안 좋은 노래만 나와서 를 한다"고 했다. 우리 소리를 좀 알아야겠다고. 실제로 작곡을 하는데 있어서 로부터 새로운 영감이나 자극을 받나. 많이 받는다. 그간 엠블랙 활동을 하면서 곡 작업을 할 때는 팝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빌보드 차트를 보면서 세계적인 음악 트렌드를 파악하고 거기에 좀 맞춰갔다. 그런데 를 하다 보니 정말 대중적이고 가요다운, 또는 90년대의 멜로디컬한 노래들이 언제 들어도 공감이 가고 기분이 좋더라. 그래서 작곡을 할 때도 트랙보다는 좀 더 멜로디 중심으로 하게 되고, 최근 그렇게 작곡한 노래가 곧 나올 엠블랙 앨범에도 수록될 것 같다. 작업을 하면서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예전에는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면, 이제는 더 쉽게 선택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앞으로는 뮤지컬에서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나. 지금 내가 많이 부족하고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당장 이걸 하고 싶다, 저걸 하고 싶다기보다 내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가봐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이지나 선생님의 연출력에 많이 기대고 있는 상황이다. 선생님이 우스갯소리로 "너는 이거 끝나고 나랑 두 개는 더 해야 된다, 내 작품을 세 개는 해야 네가 뮤지컬이 뭔지 알 수 있지 않겠냐"고 하셨는데, 나도 그럴 생각이다.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이 연출하시는 작품을 또 해보고 싶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어떤 점이 부족하다고 느끼나. 방송에서 보여지는 내 모습은 자유분방하고 유머러스할지 몰라도, 사실 낯을 가리는 성격이다. 부끄러움도 많이 타는 편이고. 그런 모습을 확 깨고 좀 더 내 자신을 열고 싶다. 남이 웃든 욕을 하든 그렇게 한번 깨봐야 (자기표현을) 줄이는 것도 쉬울 텐데, 그러질 못해서 자꾸 자신감도 줄고 표현도 줄어드는 것 같다. 한번 확 열어보고 싶다. 가수와 연기, 예능, 뮤지컬까지 활동영역을 넓혀왔는데, 또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하고 싶은 건 지금 다 하고 있는 것 같다. 가수활동도 하고, 뮤지컬도 하고, 뮤지컬 안에서 연기도 하고 있고, 작곡을 해서 내 곡을 앨범에 수록하고 있고. 앞으로도 정말 지금만 같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계속 다양한 분야에 발을 디딘 채 하고 싶은 것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 오래 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올해 다른 계획은. 우선 공연이 올해 가장 첫 번째 계획이고, 다음에 엠블랙 미니앨범 6집이 나온다. 그 사이 일본 앨범이 발매되서 일본의 팬분들이 우리의 새 앨범을 듣게 되실 것 같다. 그리고 남미 투어공연 계획이 잡혀있다. 페루·칠레·멕시코 3개국을 투어하고 8~9월에는 독일·영국 등 유럽에서도 공연을 할 것 같다. 올해는 그렇게 공연으로 해외에 많이 나갈 것 같다. 가 끝나면 내가 실력을 더 키워서 어떤 작품을 또 할 수 있을지도 고민해봐야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3.03 / 조회 22,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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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녀의 못 다한 이야기, 콘서트 <머더 발라드>
지난해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커튼콜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가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는 28일과 3월 1일 양일에 걸쳐 콘서트 를 펼친다. 뮤지컬 는 2012년 뉴욕 브로드웨이 맨하튼 씨어터 클럽에서 초연된 뮤지컬로 세 남녀의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를 강렬한 록음악과 섹시한 안무로 표현했으며 기존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바(bar)를 활용한 새로운 형식의 무대 등으로 지난 해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탐, 사라, 마이클, 나레이터 등 각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각자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들의 과거 등 뮤지컬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장면을 만날 수 있다.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콘서트 이후, 뮤지컬 는 오는 5월 3일부터 6월 29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앵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쇼플레이 제공
2014.02.19 / 조회 7,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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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이 기다려온 새로운 공연” <머더 발라드> 개막
"뉴욕에서 이 공연을 본 지 10분 만에 라이선스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5일 국내 첫 무대의 막을 올리는 뮤지컬 프로듀서 김수로의 말이다. 최근까지 미국에서 호평 속에 공연됐던 이 작품을 가져온 제작진은 공연에 앞서 지난 4일 작품의 전막을 언론에 공개했다. "미국 공연의 스타일과 분위기 최대한 살렸다" 는 2012년 맨하튼의 작은 클럽에서 초연된 후 연장 공연을 이끌어내며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세 남녀의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를 강렬한 록음악과 섹시한 안무로 표현했고, 관객들이 배우들의 연기를 눈앞에서 볼 수 있도록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특징은 한국 무대에서도 거의 그대로 구현됐다. 바(Bar)와 당구대가 놓인 무대 사이사이 30여 개의 객석이 마련됐고, 그 바로 뒤에서는 라이브밴드가 록음악을 연주한다. 무대·음악·조명 등이 어우러져 마치 클럽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등에 이어 또다시 제작자로 나선 김수로는 지난 12월 미국에서 이 작품을 보고 큰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봤던 5~6개의 작품 중에서 가 가장 인상적이었고, 꼭 한국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새로운 이야기와 형식을 통해 저만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그는 "최대한 원작을 그대로 가져와서 앞으로 서서히 한국적인 재해석을 가미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재준 연출 역시 원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뉴욕과 우리나라의 공연장 환경이 달라 고민했다는 그는 "뉴욕 공연을 우리나라 공연장 환경에 맞게 조정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원래 이 공연이 가졌던 스타일과 분위기를 잃지 않는 방법을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작품"…네 남녀 심리도 주목 김수로는 출연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출연진과 스텝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꾸려보고 싶어 많은 노력을 들였다는 그는 "이번만큼 모든 조합의 캐스팅으로 공연을 보고 싶은 적이 처음"이라며 캐스팅 결과에 큰 만족을 표했다. 그가 섭외한 배우들은 주인공 탐 역의 최재웅·한지상·성두섭·강태을과 사라 역의 박은미·장은아·임정희·린아, 마이클 역의 홍경수·김신의, 나레이터 역의 홍륜희·문진아 등이다. 이날 작품의 전막을 시연한 배우들은 에 대해 '새로운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관객이 무대 위에서 직접 공연을 보는 것이 처음이라 새롭다"는 최재웅은 "기존의 공연에 지친 분들, 새로운 것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박은미는 "한국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고 기다려왔던 형식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지상은 "는 본능에 너무도 충실한 작품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그간 금기시돼온 것을 깨는 데서 오는 새로움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 위 네 남녀의 심리를 깊이 들여다보는 것도 작품을 한층 더 다채롭게 즐기는 방법이 될 듯 하다. 7년 만에 재회한 사라에게 집착하는 탐의 눈빛에서는 언뜻언뜻 공허함이 스쳐가고, 록커의 꿈을 포기하고 평범한 가정의 주부로서 삶에 안착한 사라는 어느덧 반복되는 일상에 회의를 느낀다. 시인이 되려던 꿈을 접고 경영학과에 진학해 각종 세금고지서와 딸의 사립학교 진학문제 등에 골몰하는 마이클의 모습도 서늘한 질문을 던진다. 초반에는 세 사람의 관계를 관망하는 듯 보이던 나레이터도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그들의 관계 속으로 깊이 들어간다. 홍륜희는 "나레이터가 '왜'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5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왼쪽부터) 한지상, 성두섭, 최재웅, 강태을(왼쪽부터) 임정희, 장은아, 린아, 박은미(왼쪽부터) 김신의, 문진아, 홍륜희, 홍경수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11.05 / 조회 1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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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객석 넘나들며 펼쳐지는 강렬한 락뮤지컬이 온다, <머더 발라드>
결혼 7년 차, 매양 똑같은 나날에 지친 여자는 옛 연인을 만나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어느새 깊어진 관계에서 쉽게 발을 떼지 못한다. 그녀에게 집착하는 매력적인 연인과 아내의 불륜을 비난하는 남편. 뻔한 이야기다. 이 뻔한 이야기를 어떻게 변주해낼지, 개막을 2주 앞둔 뮤지컬 의 연습실을 잠시 들여다봤다. 독특한 무대·음악으로 호평 받은 오프 브로드웨이 최신작 는 2012년 말 초연 후 지난 7월까지 무대에 올랐던 오프 브로드웨이의 최신작이다. 그간 를 제작해온 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가 발 빠르게 이 작품을 들여와 이재준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을 앞세워 제작진을 꾸렸다. 여기에 최재웅·한지상·성두섭·강태을 등 믿음직한 배우들이 가세하며 기대를 더 키웠다. (위)강태을, 장은아 (아래)임정희, 한지상맨해튼의 작은 클럽에서 처음 소개된 이 작품이 호평 속에서 한국까지 온 데에는 자칫 뻔해 보일 법한 이야기를 독특한 스타일로 둔갑시킨 무대와 음악의 힘이 컸다. 클럽의 바(Bar)를 활용해 객석과의 경계를 없앤 무대,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락음악이 어울려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는 평이다. 이러한 특징은 국내에서도 그대로 구현될 예정이다. 중앙에는 당구대가, 양 측면과 후면에는 바가 놓인 무대 위에 30여 개의 객석이 마련돼 이 곳에 앉은 관객들은 바로 눈앞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다. 미국 공연을 본 후 작가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의문점을 하나씩 풀어나갔다는 이재준 연출은 "미국에서와 달리 국내 무대는 원형이 아니어서 조금 달라졌지만, 주어진 상황 안에서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뀐 무대에 맞춰 동선도 조금 달라지고, 안무는 좀 더 역동적으로 바뀌었다고. (위)문진아, 린아, 강태을(아래)박은미, 최재웅네 남녀의 엇갈린 시선에 초점…강렬한 결말도 기대 이날 연습실에서는 전 출연진이 모두 참석해 짝을 바꿔가며 주요 장면을 연습했다. 여주인공 사라 역의 임정희·장은아·린아·박은미와 그녀의 옛 연인 탐을 맡은 최재웅·강태을·한지상·성두섭, 사라의 남편 마이클 역의 홍경수·김신의, 그리고 전체적인 줄거리를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나레이터 역의 홍륜희·문진아 등이다. 이들은 연습실에 가로놓인 테이블을 바삐 오가며 역동적인 동작과 노래를 펼쳤고, 이어 정헌재 안무가와 함께 세세한 안무를 맞췄다. 배우들의 연습을 지켜보던 이재준 연출은 에 대해 '시선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네 명의 등장인물들은 각기 다른 공간에 서 있을 때에도 자신의 욕망이 향하는 곳으로 시선을 돌린다. 연출과 배우들 모두 그 엇갈린 시선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이재준 연출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려는 노력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전이 있는 의 강렬한 결말부도 또 다른 기대포인트다. 이 부분도 미국 공연과는 조금 다르게 연출될 예정이다. 공연은 11월 5일부터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위)린아, 성두섭(가운데)박은미, 홍경수(아래)장은아, 김신의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10.23 / 조회 19,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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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무대,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머더발라드> 최재웅
말수가 적은 그와의 인터뷰를 대비해 평소보다 긴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막상 만나니 다 물어보기가 망설여졌다. 굳이 많은 질문을 하지 않아도 그가 자신의 페이스대로 꾸준히, 즐겁게 살아가는 배우라는 것을 알 것 같아서다. 질문을 할 때마다 어쩐지 사족을 하나 더 붙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무대 위 최재웅의 모습이 뻔히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라는 질문에 "그냥 한다"며 웃는 그지만, 절대 허투루 작품을 대하지 않는 배우가 아닌가. 최재웅이 에 이어 출연하는 는 세 남녀의 위태로운 삼각관계를 독특한 형식으로 담아낸 락뮤지컬.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주인공 '톰'을 맡은 그가 또 한차례 치밀하게 변신해낼 것을 알기에, 새로운 무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끝나고 쉬는 동안 뭐 하셨어요? 놀았어요(웃음). 운동하고, 살 빼고 그리고 놀았어요. 운동은 뭐 하셨어요? '이석준의 이야기쇼'를 들었는데 헬스는 안 좋아하신다고. 네. 안 좋아해요(웃음). 자전거도 타고, 야구도 하고. 뮤지컬 배우들이랑 하는 야구 팀이 있어요. 살이 너무 많이 쪄서 살도 좀 빼고,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자주 놀고. 계속 놀았어요. 드라마스페셜 '비의 나라' 잘 봤어요. 요즘 '왕가네 식구들'에도 나오시죠. 드라마 촬영에는 좀 익숙해지셨나요? 공연보다는 안 익숙하죠. 시간이 좀 다르니까. 어떨 땐 밤에 찍고, 어떨 땐 낮에 찍고. 공연은 시간이 일정하니까 8시에 딱 하면 되는데 드라마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 그런 것 빼고는 몇 번 해보니까 익숙해지고 있어요. 새로운 작품, 실험적인 작품을 선호하신다고 알고 있어요. 는 첫인상이 어땠나요? 지금도 모르겠어요(웃음). 새롭긴 한데… 같은 경우는 독특하다고 해야 되나? 무대도 다른 공연에서는 그렇게 쓰는 데가 없잖아요. 특이해서 좋았어요. 내용은 별게 없어요(웃음). 남자와 여자가 사귀다 헤어져서, 그사이 남자는 성공해서 바를 차리고, 여자는 애를 키우면서 남편이랑 살다가 일상이 지겨워지니까 다시 남자를 만나서 불붙는 그런 내용이에요. 그게 끝인데, 별 내용이 없어서 더 어려워요. 내용이 복잡하면 (연기적으로) 할 게 많은데, 이건 대본에 나와 있는 게 너무 단순하니까 오히려 어려워요. 아직 모르겠어요.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이번에 맡은 톰은 어떤 인물인가요. 겉으로 봐서는 나쁜 남자인데, 노래가사를 들어보면 진심이 담겨 있기는 해요. 무턱대고 나쁜 남자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단순한 놈인데(웃음),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할 때는 진지한 면도 있더라고요. 그냥 딱 봤을 때 멋지고 섹시한 남자, '와 멋있다'는 말이 나오는 남자인데 제가 그런 매력을 잘 표현할지 모르겠어요(웃음). 전 이 작품을 대본으로 먼저 봤어요. 톰과 사라가 그렇게 사랑했는데 왜 헤어졌을까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그 둘이 만났을 때가 어렸을 때에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일반적인 케이스 같아요. 어렸을 때 만나서 그만큼 뜨겁게 사랑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좀 지겨웠을 수 있죠. 그래서 사라는 정 반대 성향의 마이클과 살다가, 그것도 지겨우니까 다시 톰을 만났을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사라가 나쁜 여자죠(웃음). 저는 뭐 상관 없다고 봐요. 자기 살고 싶은 대로 살면 되니까. 아무튼 처음 3년 동안에는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굉장히 뜨겁게 사랑했을 것 같아요. 사라가 권태 때문에 톰을 다시 만났다면, 사라에 대한 톰의 마음은 어떤 걸까요? 톰의 노래 중에 더 좋은 여자가 나타날까봐 두려웠다는 가사가 있어요. 둘이 사랑했지만, 더 좋은 여자가 나타나면 어떡하지, 이렇게 살다가 끝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헤어진 것 같아요. 근데 또 나중에 7년 뒤 노래가사에서는 후회한다고, 옛날의 사라가 더 좋았다고 하는 걸로 분석해본 결과(웃음), 중간에 많은 여자를 만났겠죠? 근데 사라보다 다 못하니까 돌아왔겠죠. 원래 어렸을 때 한 사랑이 강렬하잖아요. 서투르지만 순수하게 뜨겁게 사랑했을 테니까. 그래서 사라에게 다시 오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결말 부분의 인상이 강렬했어요. 관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저도 궁금한 부분이에요. 근데 이번 작품은 내용보다 형식적으로 독특하고 스타일리쉬한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도 그거에요. 저는 새로운 공연을 하고 싶은데, 내용에 있어서는 요즘 워낙 다양한 공연이 많다 보니 새로운 게 거의 없잖아요. 아주 쇼킹한 것 이외에는. 그러면 다른 게 뭐가 있을까, 형식이 새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이 작품을 만난 거죠. 기존에 없던 무대 사용방식과 형식 때문에 선택을 했고. 드라마만 집중해서 보시는 분들한테는 약간 거리감이 있을 수도 있는데 뭔가 새로운 것, 새로운 형식을 원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아요. 의 음악적인 특징을 꼽는다면. 기본적으로 밴드 음악이고, 음악이 진짜 너무 좋아요. 요즘 노래 연습을 한창 하고 있는데, 들어보면 락도 있고 발라드부터 팝적인 것까지 다 있어요. 원래 다른 뮤지컬에서는 노래를 정직하게 해야 되잖아요. 리듬, 박자 맞춰야 하고 음정도 되도록 다 맞춰야 하고. 그런데 이 작품의 경우는 음악감독이 막 멋을 부리라고 하셨어요. 너무 정직하게 부르지 말고, 리듬도 음정도 나와 있는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표현하라고. 어차피 공연 형식도 자유로우니까. 무대와 객석도 다른 공연처럼 딱 분리돼 있는 게 아니라 어떤 관객은 무대 안쪽에 앉아 있기도 하거든요. 극의 형식이 자유로운데 딱딱하게 노래하면 안 어울리니까 최대한 자유롭게, 스타일리쉬하게 하려고 해요. 어떤 곡이 제일 먼저 귀에 들어왔나요? 두 곡이 있었는데, 하나는 톰이 부르는 '사라'라는 노래에요. 옛날 일을 생각하면서 사라에게 돌아와 달라고 하는 노래. 또 마이클이 부르는 '리틀 바이 리틀'이라는 곡도 되게 좋아요. 사라가 톰과 헤어지고 마이클을 만나서 막 좋다고 표현하거든요. 적극적인 여자이니까 막 대쉬를 하고. 그 때 마이클이 조금씩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자면서 부르는 노래인데 정말 좋아요. 한번 들어보세요(웃음). 사라 역의 배우가 네 분인데요, 아직 무대에서 못 본 분들도 있어서 궁금해요. 일단 네 명 다 너무 착하고요, (임)정희랑 '보이스코리아'에 나왔던 장은아 같은 경우에는 가수이다 보니 노래를 워낙 잘 하고, 의 음악적 스타일과 되게 잘 맞아요. 네 명 다 이번에 처음 본 친구들인데 놀랬어요. 다들 너무 착하고 또 잘 해서. 정희는 워낙 노래를 시원시원하게 잘 해서 잘 어울릴 것 같고, (장)은아는 약간 피부가 검어요. 키도 훤칠해서 되게 섹시하고 독특한 사라가 나올 것 같아요. (박)은미는 저랑 프로필촬영을 같이 했는데, 분장을 했을 때는 되게 섹시하고 뇌쇄적인데 연습실에서는 너무 순수해 보여서 다양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린아는 저희 중에서 제일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되게 의욕적이라서 거기서 나오는 매력이 있어요. 캐릭터를 연구할 때 책이나 영화에 나오는 다른 인물을 참고하시나요? 아뇨, 그렇지는 않아요. 참고를 안 하는 건 아니고, 일단 저한테서부터 시작해요. 어차피 제가 표현하는 거니까. 도 그렇고 다른 작품도 그렇고 일단 대본 분석이 완전히 끝나야 다른 걸 참고하지, 처음부터 참고하지는 않아요. 그러면 이상하게 돼요. 이것저것 해보니까 그러면 참고한 인물이 더 크게 나타나고 제 매력이 별로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캐릭터를 연구할 때는 대본을 보면서 '내 경우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어느 인터뷰에서 "연기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한 작업이기도 하다"는 말을 하셨더라고요.그건 변함이 없어요. 뭐가 됐든 작품마다 배우는 게 있거든요. 같은 경우도 표현형식이 완전히 새로우니까, 그렇게 새로운 걸 하면서 배우는 게 재미있어요 저는. 그래서 앵콜 공연을 많이 안 하는 편이기도 하고. 직업이라는 게 기본적으로는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고, 특히나 저희 직업은 다른 분들이 좋아해주시니까.,.. 요즘에는 그 두 가지가 같이 가는 것 같아요. 연기를 하면서 자신에 대해서 새롭게 알아가는 점도 있나요? 그건 별로 없어요. 대부분 알고 있었던 것들이죠. 어렸을 때 나 자신에 대해 많이 알아버렸어요. 남들보다 조숙했거든요. '나한테 이런 면이?'가 아니라 '아, 맞아, 나한테 이런 면이 있었지' 하고 확인하는 정도. 평소 보셨던 책이나 영화 중 뮤지컬로 하고 싶은 작품이 있나요? 저는 옛날부터 영화 '물랑루즈'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만약 뮤지컬로 한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영화 보셨죠? 일단 이완 맥그리거가 너무 멋있었고(웃음) 작품의 색깔이 되게 예뻤어요. 아름답고. 같은 뮤지컬 영화라도 '맘마미아'나 '레미제라블' 은 드라마가 굉장히 강한 작품인데 '물랑루즈' 같은 경우는 형식미가 강하잖아요. 사람이 막 날아다니고, 환상도 보여주고(웃음). 그런 것이 좋아요.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좋아했어요. 뮤지컬로, 특히 우리나라에서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죠. 그리고 뭐 다른 것도 많죠. 다 해보고 싶죠.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 다시 하고 싶은 작품은. 기회만 된다면 다 해보고 싶어요. 했던 건 다시 안 하겠다는 건 아니고, 했던 작품과 새로운 작품이 있으면 주로 새로운 걸 하는 편인데…다 애착이 가죠. 한 번씩은 다시 해보고 싶죠. 다시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작품을 너무 많이 해서(웃음). 은근히 많이 했어요. 거의 30개가 되가니까. 다 다시 해보고 싶어요. 혹시 올해가 가기 전에 하고 싶은 것, 또는 이뤄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나요? 제 주변에 장가 안 간 친구들, 여자친구 없는 친구들한테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웃음). 맨날 남자끼리 모여서 술을 먹으니(웃음). 저 개인적으로는, 공연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새롭고 좋은 작품이니까. 기존에 잘 됐던 작품은 걱정을 안 해도 되잖아요. 관객 분들이 좋아하지 말라고 해도 좋아해주시니까 걱정이 없는데 새롭게 선보이거나 뭔가 도전하는 작품도 애정을 갖고 봐주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배우, 스텝들도 새로운 거 하려고 도전정신을 갖고 모였으니 고마운 일이고, 또 재미있는 것 같아요. 공연이 잘 되는 것, 그것밖에 없어요. 지금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10.14 / 조회 16,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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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록 음악으로 펼쳐지는 위기의 삼각관계 <머더 발라드> 한국 초연
강렬한 록 음악을 바탕으로 한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 가 오는 11월 한국에서 막을 올린다. 조나단 라슨 어워즈 수상자인 줄리아 조단(Julia Jordan)이 작사, 인디 록가수이자 작곡가인 줄리아나 내쉬(Juliana Nash)가 작곡한 는 최근인 올 7월까지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했던 작품. 정열적이었던 어린 시절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안정적인 가정 생활 중 재회한 옛 연인과의 강렬한 이끌림 등이 록 음악에 담겨 90분간 쏭-쓰루로 진행된다. 여느 공연과는 달리 바(bar) 형식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것이 특징으로, 배우들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연기를 선보이는 등 한국에서도 바 형식 무대로 객석과의 거리를 좁혀 관객들이 눈 앞에서 배우들의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오랜 연인 사라와 헤어진 후 뒤늦게 그녀를 그리워하고 집착하는 탐 역에 최재웅, 강태을, 한지상, 성두섭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탐과 마이클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사라 역에는 임정희, 박은미를 비롯 최근 로 뮤지컬 데뷔를 한 장은아가 번갈아 나선다. 사라를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는 자상한 남자 마이클 역에는 홍경수와 김신의가 낙점되었다. 나레이터 역은 홍륜희와 문진아가 맡아 무대 전체를 이끌며 이야기를 진행시킬 예정이다. 등에 이어 김수로가 프로듀서로 나서며 이재준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 등의 정헌재 안무가가 참여하는 는 11월 5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3.09.16 / 조회 17,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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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오해를 풀어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진면목
생각해 보니, 이처럼 섣부른 예측이 많이 따라 붙는 작품도 드물 듯 하다. 우선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건 ‘파격적’이라는 술어. 예수님이 죽기 직전의 7일간을 담은 작품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 행적을 풀어내는 이 무대의 모습을 빗대어 파격적이라고, 초연 이후 40년 간 습관적으로 말해 왔다. 그리고 또 하나는 종교적인 색채가 강할 것이라는 점이다. 주인공과 등장인물이 예수와 열 두 제자 중심이니 당연하게 여겨질 수도 있겠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공연장에서 듣게 되어 깜짝 놀란 이야기지만 “수퍼스타란 제목 때문에 서바이벌 프로그램 같은 공연인줄 알았다”라는 일부 관객들의 말도 있었다. 마지막 오해(?)는 최근 한국에서의 공연이기에 등장했을 것이다. 위의 세 가지 예측을, 지금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가 모두 뒤집어 준다. 먼저, 예수의 모습이 그간 우리가 성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왔듯, 한치의 의심도 없이 죽음을 받아들이며 인간을 구원케 했다는 것이 아니기에 ‘파격적’이라는 말을 써 왔을 것이다. 에서 예수는 “내 죽음이 어떤 의미를 갖나요?”라고 수 없이 하늘에 되묻고 외치며 전지전능한 힘을 가졌다 해도 한 인간으로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표출하고 있다. 작가 팀 라이스의 해석이 그간의 예수의 이미지를 180도 뒤집는 것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파격에서 그치는 무대는 결코 아니다. 밀도 높은 예수의 절절함이 치열하게 폭발하며, 강력한 여진은 객석의 심장까지 여과 없이 요동치게 만든다. 우리는 이로서 예수라는 한 인간이자 한 캐릭터의 깊은 방황과 고뇌가 작품을 어떻게 관통하는지 목격하게 된다. 이러한 맥락 속 또 하나의 인물, 유다의 존재도 이 작품을 특별하게 한다. 예수를 배반한 제자이나 현실에 살고 있는 그는 끝까지 예수의 죽음을 막고자 절규하며, 이런 모습은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인물을 나눠 드라마를 단순하게 만드는 걸 거부한다. 를 두고 ‘예수’와 ‘성경’이라는 무게감에 지레 눌릴 필요는 없지만, 강렬한 록 음악 뮤지컬로 드라마를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작품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음악 이야기를 결코 빼 놓을 수는 없다. 고요한 선율, 단조 풍의 오르간 소리가 아니라 머릿밑이 찌릿하게 만드는 록 음악은 어쩌면 이야기와 가장 잘 맞는 장르일지도 모른다. 의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청년 시절 실험성과 패기가 어느 때 보다 가득 담긴 강렬한 록 비트는 이번 공연에서 천재 작곡가 정재일의 편곡으로 세련미의 극치를 발휘한다. 평소 록 음악을 즐겨 듣거나 작품의 OST를 아끼던 사람들은 이번 무대의 사운드만으로도 크게 환호할 수 있으리라. 과거 국내 무대에서 크리스 역으로 만났던 마이클 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매력과 존재감을 유감없이 쏟아내고 있다. 이미 미국 등지에서 400여 회 예수와 유다로 를 채워 온 그는 자유 자재로 슬픔과 분노, 평화와 위로를 오고 가는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작품 속 예수의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해 낸다. 조권이 등장하면 어떤 생각도 말고 일단 마음껏 즐겨라. 헤롯 왕으로 변신한 그는 자신의 끼를 캐릭터에 입혀 마음껏 발산한다. 등장하는 장면이 길거나 많진 않지만, 조권의 몸놀림과 흔들림 없는 노래로 괴짜 헤롯을 표현하는 그는 이 작품이 성경 속 이야기가 아닌 색다른 뮤지컬의 존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 준다. 또한 이 작품에서 기억할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름은 무대디자이너 오필영이다. 큰 계곡들로 이루어진 무대는 경사와 중첩의 배치를 통해 위엄 있게 복합적인 무대로 변신한다. 헤롯 왕이 등장할 때의 로마 신전의 모습이나, 마지막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렸을 때의 스테인드 글라스와 십자가 그림자 등은 단순하면서도 구조미를 십분 살렸다. 간결한 배치로 상징성이 배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쏭쓰루 형식이다. 예수와 유다 등은 높은 음역대의 고난위도 노래를 소화해야 하지만 관객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실력들의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최저음역대를 소화해야 하는 가야바는 자신의 톤 보다 낮은 노래를 불러야 하는 까닭에 대사 간혹 전달이 쉽지 않고 불안했던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캐릭터, 드라마, 음악에 더하여 역동적인 안무까지, 이색적이나 탄탄한 무대에 목마른 관객이었다면 이번 를 봐야할 공연 목록에 포함시키는 데 주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2013.05.03 / 조회 18,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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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발칙한 매력 되살리기에 주력”
뮤지컬 가 오는 26일 개막을 앞두고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락 뮤지컬의 시초이기도 한 이 작품은 1969년 21살의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25살의 팀 라이스가 선보여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뮤지컬. 유다의 시선으로 예수를 바라보는 파격적인 재해석과 천재적인 음악으로 사랑 받아 왔다.지난 2007년 내한공연 이후 6년만에 오르는 이번 작품은 이지나 연출, 정재일 음악 수퍼바이저, 마이클 리, 박은태, 윤도현, 정선아 등 화려한 스탭과 배우들이 참여해 주목 받고 있다. 유다(윤도현) 마리아(정선아), 지저스(박은태) 유다(김신의)이지나 연출은 “성극화 돼 찬양극으로 잘못 알려진 이 작품이 사실은 굉장히 독특하고 발칙한 작품이라는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가사의 아름다움 보단 내용을 전달하는 번역, 각색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하이라이트는 ‘Heaven on their minds’ (윤도현) ‘Everything’s alright’(박은태, 김신의, 정선아), ‘Herod’s Song’(조권) ‘Gethsemane’(마이클 리) 등 6곡을 선보였다. 유다로 분한 윤도현이 열창한 ‘Heaven on their minds’에 대해서 이지나 연출은 “유다는 예수와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제자였지만 유대인들을 로마로부터 벗어나게 해준다는 현실적인 꿈 대신, 죽음을 선택해 메시아로 나아가려는 예수의 의도를 감지하고 죽지 말라고 간청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수에 대해서 “그 당시 그는 혁명가였고 정치집단이었으며 사상집단을 이끈 거대한 인물로 엄청난 지지와 카리스마를 가진 수퍼스타”라로 말했다. "인간의 고통을 구할 방법은 이 것뿐" 예수를 사랑하는 마리아유대인의 왕 헤롯에 대해서도 “속국의 왕으로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향락에 빠지고 우둔한 척 하는 인물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그가 단순하지 않고 내면적인 고통과 갈등이 있는 인물임을 표현하기 위해 정재일 음악 수퍼바이저가 음악적인 편곡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들의 각오도 단단했다. 국내에서 으로 익숙한 마이클 리는 2000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공연을 포함해 에 400여 회 출연한 배우. 2011년엔 미국에서 지저스와 유다 역을 모두 맡은 바 있는 그가 ‘지저스’ 역을 맡았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덕션이고 최고라고 생각하는 공연”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헤롯(조권) "니가 설마 지저스?" 지저스(마리클 리) "다가오는 죽음이 두렵습니다"마이클 리와 함께 ‘지저스’로 분한 박은태는 “이 작품의 연습을 시작하고 5킬로그램이 빠졌다”며 “연출님이 그만 빼도 된다고 했지만 십자가 씬을 하면서 더 감량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겟세마네’란 노래를 할 때 마다 무수한 감정이 교차된다”며 “이 장면이 객석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다’ 역에 윤도현, 김신의, 한지상, ‘마리아’ 역에 정선아, 장은아, ‘빌라도’ 역에 지현준, 김태한, ‘헤롯’ 역에 조권, 김동현 등이 열연한다. 는 4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3.04.25 / 조회 18,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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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을 오가는 강렬한 인간의 번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마이클 리, 정선아
전지전능한 존재라고 믿어 온 예수도 고통과 번민 속을 헤매는 한 인간이라는 발칙한(?) 시선에서 출발하는 뮤지컬 가 6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른다. 20대 시절의 두 천재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 콤비가 예수와 열 두 제자, 그리고 마리아의 이야기를 강렬한 록 음악으로 펼쳐내 40년이 넘도록 신선한 충격과 짜릿한 전율을 선사해 온 이 작품에서 지저스와 마리아 역에 마이클 리와 정선아가 나선다. 미국에서 이미 400여 회가 넘게 지저스 혹은 유다의 모습으로 작품에 서 왔던 마이클 리의 깊고 치열한 지저스와 올해 데뷔 12년 차, 어느 무대에서도 당찬 모습과 실력을 보여줬던 정선아의 참신한 마리아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 하다.심장이 말하는 길에 서서_ 마이클 리 이번 공연을 위해 가족들이 함께 한국에 왔다고 들었다. 다 같이 오게 되서 기쁘다. 큰 아들은 유치원도 다니고 있다. 배우가 되기 위해 처음 봤던 오디션에서 (이하 )의 넘버인 ‘Heaven on their minds’를 부른 것으로 안다. 의 넘버들은 오디션에 아주 적합하다. 아주 강한 느낌이고, 그 안에 열정적인 이야기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오디션에서 주어진 1분 30초 정도의 시간 안에 노래, 연기, 자신의 열정을 다 보여줘야 하는데 의 곡들에는 그 모든 것들이 들어 있다. 어렸을 때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우는 등 클래식 음악과 가까웠다고 알고 있다. 록 음악은 어떠한가? 클래식 음악을 배우고 연주할 때도 록 음악을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가 내게 더욱 특별하다. 는 내게 클래식과 록 음악을 하나로 잘 합해주는 작품 같다. 두 장르의 음악을 하나로 잘 연결시켜줌과 동시에 그 음악으로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있다. 어쩌면 이 이야기에는 록 음악이 제격이라고 볼 수 있다. 심장이 터질 듯한 분노, 선입견에 대한 저항 등 혁명적인 이야기가 에 담겨 있고, 6, 70년대 록앤롤 음악이 일으킨 시대 정신도 이와 잘 맞는다. 부드러운 외모로 인해 록 오페라인 와 잘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배우다! (웃음) 무대에서는 마이클 리에서 벗어나 또 다른 캐릭터인 지저스로 변신할 예정이고, 날 지저스로 봐 주길 바란다. 2011년 공연까지 미국에서 400여 회 무대에 섰다. 스스로 지루한 느낌은 없나? 절대 그렇지 않다. 모든 프로덕션마다 개성이 있고 아이디어가 다르다. 다른 연출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시기에 공연을 하는 게 즐겁다. 또 같은 프로덕션이라 해도 과거의 공연과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돌아와서 하는 공연은 나 자신에게도 경험과 생각들이 쌓이기 때문에 또 다른 작품으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이번 프로덕션의 특징은 무엇인가? 설도윤 프로듀서가 이 작품의 음악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고, 그것이 이 작품 제작의 이유이기도 하겠다. 그래서 굉장히 힘이 넘치는 강렬한 음악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다. 2011년 출연했던 브라이언 요키 연출의 가 좀 모던했다면 이번엔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게 인식하고 있는 캐릭터로, 좀 더 클래식한 프로덕션이 될 것 같다. 배우나 스텝들이 입을 모아 “음악이 무척 어렵다”고 말한다. 정말 어렵다! 음악이 어렵다는 건 리듬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일 텐데, 의 인물들은 평화, 두려움, 분노, 환희 등 아주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한다. 아주 감미롭고 평화롭다가도 분노의 감정이 치닫는 것이다. 그런 극과 극의 감정이 굉장히 빠르게 오고 가고 그게 리듬에 투영이 된다. 그런 흐름이 아주 어렵다. 체력 관리를 위해서 장어나 삼계탕 같이 몸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웃음) 지저스, 유다 역을 맡은 다른 배우들의 가창력도 뛰어나다. 첫 연습 때 박은태가 노래 하는 걸 듣고 깜짝 놀랐다. 연습 첫날이었는데! 한지상이 노래하는 걸 들었을 때도 너무 놀랐다. 정말 뛰어난 사람이다. 김신의는 록커라 강렬한 샤우팅이 으뜸이다. 2011년 시애틀 공연에선 유다와 지저스 두 배역을 함께 맡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흔한 경우인가? 하루씩 번갈아 유다와 지저스를 연기했는데 흔한 경우는 아니다. 을 쓴 브라이언 요키가 당시 연출을 맡았었는데 유다, 지저스 두 남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잡았었다. 둘은 서로 많이 닮은 가장 친한 친구이고 함께 혁명을 일으키며 어느 시점에서 지저스는 리더가 되고 유다는 그 옆에 머물게 된다. 당시 연출가는 이 둘이 결국 본질은 같은 사람임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가 충격적인 작품이라고 말하는 건 ‘인간적인 지저스’라는 설정 때문일 것이다. 성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책이고 누구나 예수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성경 속 예수는 아주 특별하고 여느 인간과는 다른 새로운 존재이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자라고 생각하게 된다. 는 지저스의 전 생애가 아닌 어느 부분을 담고 있고 여기에서의 지저스는 두려움도 알고 친구들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지저스는 우리의 생이 영원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게 진실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작품 속 지저스의 말과 행동을 통해 무언가를 느낄 수 있고, 어떤 힘든 일이 있더라도 그 느낌에 빌어 그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런 부분이 이 작품의 아주 대단한 매력인 것 같다. 끊임없이 고뇌하고 어떤 선택을 내리는 것이 인간적인 지저스의 모습이기도 하겠다. 마이클 리의 인간적인 고민과 선택의 순간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선택은 삶으로 연결되고, 내 삶도 아주 많은 선택의 순간들로 채워져 있다. 지저스는 사실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내 경우에서는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던 그 순간이 참 힘들었다. 심지어 아버지는 배우가 되는 것에 반대해 1년 반 정도 나와 말도 하지 않으셨다. 아주 힘든 시간이었다.선택의 최우선 기준은 무엇인가? 직감인 것 같다. 똑똑하다는 사람들은 자신의 머리를 사용해서 심장을 설득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때론 똑똑한 게 안 좋을 수도 있는데 (웃음) 내 경우에는 스탠포드 의대에 남아야 하는가, 배우를 해야 하는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을 때 머리는 의대에 가야 한다고 말하는데 심장은 비록 삶이 좀 어려워지더라도 난 행복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 그래서 심장이 말하는 길을 택했다. 난 머리보다 심장을 더 믿는 것 같고 그게 선택하기에 더 쉬운 것 같다. 생애에서 가장 잘 한 선택은 무엇인가? 결혼한 거? (웃음) 여러가지로 아내와 결혼한 건 참 잘한 일이다. 아내를 만난 후 가족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그녀를 만나고 그녀의 눈을 통해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여러가지 길이 있음을 깨달았다. 아내는 매우 현실적이지만 머리와 심장 사이에서 아주 균형을 잘 맞춘다.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면 난 아주 많은 잘못된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 (웃음) 우리는 어떤 선택의 결과를 미리 알 수는 없지만 그 선택이 옳다는 많은 신호, 예감을 접할 수 있는데 지금의 두 아들은 아내를 만나고 결혼한 내 선택이 아주 좋았다는 걸 보여준다. 여기까지는 내 생각일 뿐이고 아내는 나 때문에 힘든 삶을 사는 것일 수도 있다. (웃음)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도, 작품의 작사를 하기도 한다. 글 쓰는 걸 좋아한다. 영화 시나리오를 쓴 것이 있어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하고 캐스팅 등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영화 속 음악을 김보경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지금 당장은 공연 일정들이 바빠서 진행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글을 쓰고 무언가를 만드는 건 정말 굉장한 일이다. 또 집에서는 아이들이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돌아다니고 울고. (웃음) 그래서 충분한 시간은 없지만 언젠가는 좀 더 집중해서 어떤 이야기든 써 보고 싶다. 또 아내가 제작을 전공했는데 미래에 여러가지 문화를 접목한, 한국계 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싶다. 한국어와 영어 모두를 사용해야 해서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꼭 하고 싶은 미래의 바람이다. 소문으로만 서로를 알아왔던 두 배우가 를 통해 처음 마주 했다. 을 함께 했던 김보경에게서 정선아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이번 작품에 앞서 유투브 등을 통해 정선아를 스토킹(?) 했다며 웃는 마이클 리는 “실제로 보니 더욱 개성이 넘치는 어메이징한 배우”라고 그녀를 이야기 했고, 정선아는 “브로드웨이의 배우와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서로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내 삶이 풍요로워지길_ 정선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하나같이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연습실 분위기도 비장한가? (웃음) 정말 앙상블들이 상당히 열심히 한다. 몸이 다들 좋아서 몸매보고 뽑은 줄 알았다. (웃음) 연출님이 쏭-쓰루 작품이라 음악과 춤 안에 모든 대사와 연기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셔서 주연들에게는 음악적인 부분에 더욱 강조하시고 앙상블들은 춤이 화려하다. 주연은 더블, 트리플 배역인데 서로 배우려고 하고 다들 바싹 긴장하고 있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 지저스 역을 해서 정말 예수님으로 모시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웃음) 그래서 나도 할 맛이 난다. (웃음) 마리아는 어떤 사람이고 예수에게 어떤 의미인가? 창녀인데 상당히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자일 것이다. 이 여인이 수 많은 남자들을 만났지만 그 동안 받아보지 못했던 그런 특별한 사랑을 한 남자에게서 느꼈다는 것, 이런 감정은 마리아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발산하는 역을 주로 맡았지만 의 마리아는 내면에서 고민하고 억누르는 역이다. 맞다. 주변에선 왜 노래도 몇 곡 없는 역할을 맡았냐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단 이 작품을 통해서 내 신앙 생활이 더 돈독해지기를 바랐고, 어떻게 감히 마리아 역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나 역시 그런 사랑의 감정을 느껴봤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도 같다. 또 그간 많은 뮤지컬에서 기교도 많고 힘이 넘치는 노래들을 해 왔는데 그런 걸 다 배제하고 평이하게 반복되는 ‘I don’t know how to love him’이 너무 부르기 어렵다. 아마 그 전에 알던 마리아와는 다르게 뭔가 현대적이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정말 매력적인 여자가 예수를 사랑해서 변해가는 모습, 나처럼 강하고 좀 자기 멋대로인 여자가 예수님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출연작을 보면 배우 정선아가 분명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배우가 여러가지 역할을 해야 하는 건 맞지만 스스로 어떤 걸 잘하고 좋아하는지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배우의 다양성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그런데 최근엔 장기 공연을 많이 해서인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웃음) 무엇이 나를 변화시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금은 나만 돋보이고 나 노래 잘한다고 자랑하고 싶지 않았고, 또 창작 공연에 기여하고 싶은, 또 연출이나 배우, 내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내가 갑자기 한복을 입을 줄이야 (웃음). 하지만 다 좋은 경험이었고 나에 대한 도전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데뷔, 이제 배우 12년 차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온 것 같다. 1년에 꽉 채워 네 작품을 할 때도 있었는데 이제 1년에 한 두 편 정도로 점점 줄여가고 있다. 좋은 후배들도 나왔으면 좋겠고, 정말 나를 올인 할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나고 싶기도 하다. 과거 인터뷰에서는 30대 초에 은퇴하겠다고도 했다. 배우가 나의 모든 것은 아니라는 뜻인가? 그건 아니다. 어찌 보면 뮤지컬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거고, 배운 것이 이것 밖에 없다. 나의 운명이자 현실이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이걸 움켜쥐고 싶진 않다. 무언가를 고집하고 거기에 빠지는 게 배우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욕심내면서 자기 자신을 괴롭히고 싶진 않다. 난 내 인생, 내 삶의 질이 더 중요하고 그걸 높이고 싶지, 쳇바퀴 돌 듯, 회사 다니듯 공연을 하고 싶진 않다. 어렸을 때 꿈이 그 어떤 것도 아닌 뮤지컬 배우였기 때문에 그 꿈을 이룬 한 사람으로서 즐겁게 살고 싶다. 또 캐릭터에 잘 물드는 성격이기 때문에 우울한 역은 하고 싶지 않다. 정말 공연을 사랑하지만 내 삶이 피폐해지는 건 싫다. 내 인생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내가 좋아하는 걸 하고 싶다. 최근에 영어학원에 다닌다고 들었다. 브로드웨이를 꿈꾸는가? 그러기엔 이미 늦었다.(웃음) 어렸을 때 엔지니어 아버지를 따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5년 간 살았었다. 그땐 영어를 했었는데 지금은 안 하다 보니 말하고 쓰는 게 안 되서 문법을 배우고 있다. (웃음) 한국에서도 할 작품이 많다. 사실 작품은 많아졌는데 그에 비해 배우의 폭은 넓지 않다. 그래서 힘들기도 하고, 그래서 조절해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렸을 때부터 ‘케세라세라~’ 될 대로 되라, 였고. (웃음) 예전에는 멀리 계획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다. 공부쟁이도, 연습벌레도 아니지만 그에 비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다행히 무대에서 발산하라고 끼를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10년 후면 지금 마이클 리의 나이가 된다. 40대 정선아는 어떤 모습일까? 마흔 한 살이 되는 건가? 아악~ (웃음) 원래 서른 두 살쯤 공연 안 한다고, 박수 칠 때 떠난다고 했었는데 아직 박수를 안 받아서. (웃음) 무대를 떠나는 게 쉽진 않을 거다. 상처를 받았다고 해도 다시 돌아오고 싶은 곳이 무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종착역은 무대가 아니다. 조금 더 넓게 봐서 찬양사역을 하고 싶다. 후배들을 양성하는 아카데미도 하고 싶지만 여러가지 여건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그게 안 된다면 강사로서 그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너무 좋은 일만 있었고 받은 사랑이 크기 때문에 후에는 해외 선교, 봉사 쪽도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 해 놓고 의 벨마를 하면서 무대 위에서 점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이미지 에이전시 Mr.Hodol@Mr-Hodol.com) / 디자인: 이혜경(lhk@interpark.com)
2013.04.01 / 조회 2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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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심장을 펑펑 뛰게 하겠다”
예수가 죽기까지 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록 뮤지컬 가 오는 4월 26일 개막을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지나 연출, 정재일 음악 수퍼바이저 및 마이클 리, 박은태, 윤도현, 한지상, 김신의, 정선아 등 출연진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초연에 가깝게 록 음악에 충실할 것”이 강조되었다. “소녀시절 너무나 록 음악을 좋아했고 를 보고 신세계를 경험해 뮤지컬을 하게 되었다”는 이지나 연출은 “모든 뮤지컬 배우들의 꿈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을 정도로 노래가 어렵기 때문에 록의 느낌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 캐스팅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지나 연출, 정재일 음악 수퍼바이저음악에 대한 강조는 정재일 음악 수퍼바이저도 빼놓지 않았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21살 때, 팀 라이스가 25살 때 함께 만든 이 작품을 두고 “날것의 힘, 재기가 살아 있는 매력을 잘 살려 강렬한 작품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어둡고 고요한 음악을 주로 선보였던 것에 대해서 “초등학생 때 엄청나게 강한 헤비메탈 록 밴드를 했을 정도로 내 음악의 시작은 록”이라고 말하며 “그간 발산하지 못했던 록 스피릿을 다 쏟아 부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이며 국내 관객과는 의 크리스로 만나왔던 마이클 리가 이번엔 지저스로 변신한다. 브로드웨이에서 지저스와 유다 역을 오가며 약 400여 회 무대에 서 온 그는 “록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공연”으로 이번 작품을 말하며 “한국 배우들의 노래 실력이 뛰어나 더욱 자극과 영감을 받아 스스로 더 노력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저스 역의 마이클 리, 박은태“두 번 부르면 목이 아프기 때문에 지저스의 노래는 하루에 한번 만 부른다”는 또 다른 지저스 박은태는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셔서 오히려 더 부담이 된다”면서 “가장 난이도 높은 노래이고 록의 창법을 익히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소감을 더했다. 윤도현은 16년 만에 다시 지저스의 제자이자 그를 배반하는 유다 역을 맡았다. “데뷔 직후 뮤지컬을 잘 이해 못하고 있을 때 음악에 매료되어 이 작품을 했었다”는 그는 “이후 나도 변한 만큼 더 깊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스스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재일과 함께 하는 것이 기쁘다는 그는 “편곡된 음악을 들어보니 굉장히 헤비해져서 무대에서 폭발적 에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유다 역의 한지상, 윤도현, 김신의(윗줄 왼쪽부터)마리아 역의 장은아, 정선아(아랫줄 왼쪽부터)누구보다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 건 또 다른 유다, 김신의다. 그룹 몽니의 보컬이자 등에 출연했던 그는 “록의 흥분되고 변태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노래”라며 “부르짖어 주겠다”고 에 출연하는 단단한 각오를 내비쳤다. 헤롯 역의 조권, 김동현그룹 2AM의 멤버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 중인 조권은 지저스를 비웃는 유대의 왕 헤롯으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전 세계 역대 최연소 헤롯으로 기록될 그는 “나만의 색과 자신감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는 인간적인 고뇌를 담고 있는 지저스를 통해 그의 마지막을 새롭고 도발적으로 해석함과 동시에, 강렬한 록 오페라음악으로 전세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현재까지 약 1억 5천 만 명이 관람했으며 한국에서는 6년 만인 올해 4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3.03.27 / 조회 1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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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헤롯으로 뮤지컬 데뷔
그룹 2AM의 조권이 뮤지컬 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는 예수가 죽기 전 7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락 뮤지컬로, 조권은 환락을 즐기며 예수를 비웃는 유대의 왕 헤롯 역을 맡았다. 예수와 민중 모두를 이해하지 못하는 헤롯은 코믹함과 냉소적인 면을 모두 갖고 있는 인물로 극중 경쾌한 음악에 맞춘 화려한 퍼포먼스로 극의 긴장과 이완을 주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다. “헤롯의 풍자쇼를 잘 표현해 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함께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일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는 조권은 이번 작품을 통해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역대 최연소 헤롯이 되기도 한다. 등의 세계적인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의 작사가 팀 라이스가 만든 는 유다의 시선에서 예수를 바라보는 파격적인 재해석과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킨 예수의 모습, 그리고 강렬한 록 음악 등으로 전 세계에 충격과 함께 큰 환호를 받아오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0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공연을 비롯 2011년 미국에서 예수와 유다 역을 모두 맡았던 마이클 리와 등의 박은태가 지저스 역을 맡았으며 윤도현, 몽니의 리드 보컬 김신의, 한지상이 유다 역에 나선다. 정선아와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에서 주목 받았던 장은아가 마리아로 변신 예정이다. 이지나 연출로 정재일이 음악 수퍼바이저로 참여하는 는 오는 4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3.03.13 / 조회 16,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