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
흥 폭발! 화려한 입담 연말콘서트 빅5
글/구성: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YG 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CJ E&M, (주)컬투엔터테인먼트 제공
2017.12.04 / 조회 6,343
-
취향따라 즐기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글/기획?: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각 기획사 제공
?
2016.12.16 / 조회 7,472
-
컬투, <꽉찬쇼!>로 버라이어티 콘서트의 진수 보인다
화려한 입담과 개그, 노래 솜씨와 함께 20년간 콘서트 무대를 누벼 온 컬투가 올 크리스마스 로 다시 한번 관객과 마주한다. 오는 12월 말 열리는 2012 컬투 크리스말쇼 는 제작비 30억 원의 초호화 무대 연출을 바탕으로 역대 컬투쇼에서 보여줬던 웃음의 강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포부다. 이번에도 프로포즈석, 여성우대석, 견우직녀석, 나홀로석 등 다양한 관객맞춤 객석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일반인들의 사연들과 함께 하는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와 KBS ‘안녕하세요’의 사회자 답게 공연에 앞서 인터파크 티켓 페이지를 통해 신체적 콤플렉스로 인해서 벌어진 일상 해프닝 사연을 받고 있으며, 추첨을 통해 콘서트 티켓을 선물로 주기도 한다. ‘컬투쇼’ 누적 관객 180만 명을 향해가는 컬투의 크리스마스 무대, 는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신관 3층 C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11.12 / 조회 11,928
-
컬투, 올 여름 “홀랑 적셔줄게요!”
재치 넘치는 입담과 번뜩이는 아이디어, 가창력을 겸비한 웃기는 남자 컬투가 여름 콘서트 [홀.랑.적.SHOW]를 열고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웃음 융단폭격을 날린다.
매년 쉬지 않고 컬투쇼를 펼치며 전국 8만 명 이상의 관객을 웃게 만든 이들은, 이번 콘서트에서 더욱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물의 낙하속도를 이용해 화면을 구성하는 워터스크린으로 관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함과 동시에 현란한 레이져쇼, 생생한 라이브밴드의 음악이 더해진다.
프리뷰 기간인 7월 20일부터 22일까지는 본 공연 관람료의 반값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여성우대석, 남성전용 부킹석, 프로포즈 연인석 등 다채로운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컬투 여름 정기공연 [홀.랑.적.SHOW]는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컬투엔터테인먼트 제공
2012.06.20 / 조회 11,173
-
대학로에 <컬투쇼> 웃음 폭탄 떨어졌다
화를 내면 폭소가 터지는 남자, 영락없는 아저씨 외모에 귀여운 소녀 목소리가 어울리는 남자, 웃기는데 노래도 잘 하는 재치 만점의 두 남자 컬투가 대학로로 돌아왔다. ‘관객과 가까이 더 가까이’를 부르짖는 이들이 지난 1일부터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의 석 달 장기 레이스를 시작했다. 정찬우, 김태균 등 두 명의 개그맨이 컬투의 이름을 통해 ‘컬투쇼’를 공연 해 온 지 올해로 16년.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서 출발한 컬투쇼는 개그 중심에 음악과 두 남자의 넘치는 입담이 어울린 개성있는 웃음무대로 전국의 관객들을 만나오고 있다. 8년 만에 대학로 극장 무대로 돌아온 에서는 관객 중 한 명을 스타로 만들어 주는 ‘컬투 스타쇼’, 미친소의 기발한 영어 해석 강의 ‘그때 그때 달라요’ 등 16년 컬투쇼 저력의 코너들로 꾸며진다. 11집 가수로서의 컬투 노래도 빠지지 않는다. 대학로 소극장에서 만나는 두 남자의 는 오는 7월 4일까지 계속된다. 시사회 장면 왜 이렇게 관객이 많냐고요?"우리가 잘 하니까요""세이 컬~투!"같은 팀이라고 그냥 봐주는 법은 없다얼떨결에(?) 불려 나온 MBC 이성배 아나운서오늘은 빌보드 차트 넘보는 슈퍼 스타!넘치는 끼! 느끼함은 웨이브를 타고."우리 함께 미친소 선생님을 불러 볼까요?"악-절로 터지는 비명"그때 그때 달라~요"히트곡은 없지만(?) 우리는 11집 가수!^_^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4.07 / 조회 17,020
-
2010 연말 콘서트 공연장이 ‘들썩’한다!
바야흐로 연말 콘서트 시즌이다. 연말 행사로 얇아진 주머니 사정에 비해 쟁쟁한 콘서트들은 넘쳐나니 고민에 빠진다. 특히 이번 시즌은 콘서트의 황제 이승철, 김장훈과 싸이, 악동 DJ DOC, 월드스타 비 등 대형 가수들은 물론이고 스윗스로우 등 개성 강한 콘서트들이 대거로 콘서트 시장에 나선다. 여는 때보다도 올 연말은 많은 콘서트들이 개최될 예정으로 더욱 팬들의 가슴은 ‘쿵쿵’ 뛴다. 여기 2010 연말을 뜨겁게 달굴 ‘핫’한 콘서트가 있다. ◎ 2010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20-10 ▶ 공연 장소 : 잠실실내체육관▶ 공연 일시 : 2010년 12월 23일~ 2010년 12월 26일 말이 필요 없다. 공연계의 두 거목, 김장훈 싸이가 어김없이 2010년 연말에 다시 한 번 뭉친다. 총 24회의 전국투어로 대한민국을 6개월간 폭격한 완타치 형제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는 단일공연최다매출, 총100억 매출, 사상초유의 리콜공연 등 다양한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새 앨범에 수록된 신곡을 무기로 다시하면 무대를 장악할 이들에게 공연계와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이틀에서 20은 김장훈의 20주년, 10은 싸이의 10주년을 뜻한다. ◎ 컬투 크리스말쇼 ▶ 공연 장소 : 돔아트홀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공연 일시 : 2010년 12월 22일~2010년 12월 31일 연말을 시원한 웃음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면 컬투를 만나자. 자칭 ‘우윳빛깔 김태균’과 ‘간지작살 정찬우’가 연말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겨줄 예정이다. 매해 연간 예매율 1위 파워를 기록하고 있는 본 공연은 벌써부터 예매율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컬투는 기존에는 볼 수 없는 그들만의 색깔로 다양한 웃음 코드를 제공해 관중을 사로잡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남녀노소 제한 없는 신선한 웃음이 매력이다. 15주년을 맞아 더욱 스펙터클하게 준비됐다. 프러포즈 이벤트와 컬투의 패러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컬투 크리스말쇼’와 유쾌한 연말은 어떨까. ◎ ADIEU! 2010 with RAIN ▶ 공연 장소 : 잠실실내체육관▶ 공연 일시 : 2010년 12월 31일 완벽한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무대매너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가 14개월 만에 국내 단독 콘서트 무대에 선다. 지난 5년 간 국내외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로 전 세계 팬들을 쥐락펴락 했던 비의 노하우가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그 간의 히트곡을 집대성한 짜임새 있는 셋리스트 구성과 늘 새로운 퍼포먼스는 그만의 열정과 어우러져 환상의 무대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한국 대표 가수 ‘비’, 그 이름 하나로도 모든 것이 설명되는 그의 무대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조명된다. 공연은 오후 6시와 11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2회째는 송구영신 이벤트도 준비됐다. ◎ ‘2010 THE SOUL 김범수 바이브 이영현’ ▶ 공연 장소 : 코엑스 대서양홀 (Hall C)▶ 공연 일시 : 2010년 12월 30일~ 2010년 12월 31일 국내 폭풍 가창력 아티스트 4인이 메머드급 콘서트를 펼친다. 김범수, 바이브, 이영현이 올 한해 마지막을 뜨겁고 강렬하게 장식한다. 그들의 3색 매력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보고싶다’, ‘하루’, ‘슬픔활용법’, ‘미워도 다시 한번만’, ‘오래오래’, ‘술이야’, ‘체념’ 등 각자의 무대에서 펼쳐낼 4인의 히트곡 퍼레이드는 물론, 기존 곡의 재해석, 바이브와 이영현의 환상적인 하모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콘서트 제작은 비, 동방신기, 성시경, 이승환 등 국내 탑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꾸몄던 국내 최고의 드림팀으로 구성된다. 뮤지컬보다 드라마틱한 구성, 콘서트 최초 시도하는 최첨단 기술의 무대장치, 특수효과 등 스펙터클한 무대로 이들이 연말 강타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1.23 / 조회 15,035
-
<컬투쇼 2010> 괜히 15주년이 아닙니다, 정찬우 김태균
자기네들을 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람은 없단다. 아니, 있긴 한데 아주 소수란다. “소외계층이죠, 극소수 마니아, 오타쿠, 하하하하.” 하지만 컬투의 공연은 최근 2, 3년 간 국내 단독 콘서트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든 공연으로 꼽힌다. 시크한 저 눈빛, 주름 골골이 웃음이 자지러져 있는 얼굴로 “팬은 없지만 공연은 진짜 많은 분들이 오신다”는 자신 있는 한 마디, 툭. 여유인가, 믿음인가, 노력인가, 확신인가. 15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 중 서울 장기 무대를 앞둔 컬투 정찬우, 김태균의 솔직한 설왕설래에 귀가 쫑긋 선다. “아세요? 대한민국 1등!” 15주년 기념. ‘기념’보단 ‘15주년’에 밑줄 쫙! 1년 내내 전국 곳곳에서 를 하고 있는 컬투에겐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공연을 창조해 온 저력의 시간, 15년이 더욱 값지다. 현재까지 몇 회 공연인지는 세어보셨나요? 김태균(이하 태균) : 삼총사 때 천 회 기념 공연을 했었어요. 관객들에게 천 원 짜리 한 장씩 다 줬어요. 그게 2000년? 2001년쯤이었을 거에요. 지금까지 천 오백 회 이상은 했을 것 같은데. 정찬우(이하 찬우) : 몇 살까지 하느냐가 중요한 거죠. 한 60살까지? 태균 : 사람 없을 때까지 해야죠. 관객들이 와야 공연을 하니까. 찬우 : 우리 관객 수 파악해보셨나요? 3년 동안 단독공연으로 가 대한민국에서 1등 했어요. 작년 연말에도 2만 몇 천명 왔나? 회당 4천명 씩 오시는 거죠. 태균 : 공연 처음 할 때 1년 간 무료로 전국을 돌았잖아요. 그 후 유료 공연으로 돌아섰을 때부터 매진을 치기 시작했으니까. 아직 부족한 게 많고, 또 하고 싶은 것도 있고, 조금 더 과감하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신해요. 개그맨들이 팀으로 하는 유일한 공연이기도 하고요. 그런 걸 보면 컬투쇼 공연 시작 단계부터가 도전이고 모험이고, 15년간 계속 도전하고 있는 중이죠. 자유로운 코미디 버라이어티쇼! 우린 하고 싶은 거 해요. 찬우 : 공연에서 우리는 정말 하고 싶은 거 해요. 자유로움을 추구하죠. 해프닝도 많고, 노래도 듣고, 코미디도 보고, 토크쇼도 보고. 마술도 하거든요. 다른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여러가지 것들을 다양하게 보여준다는 것. 코미디 쇼가 아니라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 태균 : 일단 장르 자체가 유일하기 때문에 우리가 뭘 하면 그게 하나의 형태가 되는 거죠, 다른 가수들이 뭘 한다고 해서 우리가 쫓아갈 필요도 없고요. 찬우 : 가수들이 우리처럼 어떻게 말을 재밌게 해요, 그건 못하죠.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거지. 그렇다고 우리가 그 사람들처럼, 정말 승철이 형처럼 가슴이 미어지는 노래는 못하잖아요. 그들만의 색이 있는 거고, 우리만의 색이 있는 거에요. 연말에 공연 한편 봐야겠다는 사람들의 생각 중에 우리 콘서트가 있다는 게 참 감사한거죠. 단도직입으로 묻다! 추측 난무, 컬투가 밝히는 컬투쇼의 진실 * 두 번째 줄 잡았는데 재밌겠죠? (예매자) 태균 : 줄에 상관 없이 재밌죠. 물론 앞 줄에 오면 더 가까이 보이니까 현장감이 더 있겠고, 뒷자린 화면 위주로 보겠고. 그런데 이번 서울 공연장이 워낙 객석 경사가 가팔라서 어디든 완전 잘 보여요. 찬우 : 그래도 앞쪽이 재밌지, 뒤쪽보다. 손도 한번 잡아주고. 찬우 : 별로 잡길 원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태균 : 지나가도 막 와~ 그렇진 않은데. 공연 후기에 손 잡아줘서 좋았다는 글이 하나 있던데요. 태균 : 거봐요. 딱 하나 있잖아요. * 라디오만 듣다가 실제로 보니 너무 잘생기고 춤, 노래, 개그까지 잘하네요! (컬투가 이런 줄 몰랐던 관객) 찬우 : 우리가 정말 방송에서 그지 같이 나오나봐. 태균 : 실물이 낫단 이야기 많이 들어요. 또 공연이란 게 객석에 앉아서 무대를 보면 다른 세상 사람처럼 보여지잖아요, 조명도 있고, 의상도 있고. 찬우 : 근데 평상시에 길거리에서 봐도 너무 실물이 너무 잘생겼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요. 머리가 작아요, 이런 이야기. 거의 다 그래요. 저희들 머리가 이따만한 줄 아니봐요. * 우유빛깔 김태균, 간지작살 정찬우! (공연의 흥이 아직 덜 깬 관객) 태균 : 저희가 먼저 선창합니다. 외쳐달라고 말해요. 찬우 : 노래를 하는 데 우리가 그런 상황을 만들어요. 웃음을 유발하거든요. 자작입니다. * 가수들 콘서트는 많이 갔는데 좀 낯선 콘서트라 기대가 남달라요. (컬투쇼 처음 볼 예매자)찬우 : 자신있게 이야기 하는데, 남다를 거에요. 제 소원이 뭔지 아세요? 불가능 한 일인데, 내가 공연 하는 모습을 객석에 앉아서 봤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사람들이 너무 웃는 거에요, 너무 웃어. 그래서 ‘내가 그렇게 웃긴가?’. 무대 위에서 하니 그걸 못 느끼는 거에요. 비디오로 찍어둔 걸 봐도 생동감이 없으니까 확 죽어버리고. * 돈 내고 야단맞는 기분이더군요. 재미도 있었지만 컬투 특유의 구박개그에 익숙하지 않다면 즐겁지만은 않을 수 있겠습니다. (공연 보고 살짝 혼 빠진 관객)태균 : 기분 나쁠 수 있어요, 사람 성격에 따라서. 윽박지르는 게 많으니까. 근데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정중하게 하면 우리 공연 특성에 안 맞고. 예전에 소극장 공연할 때는 남녀 커플이 왔었는데 여자분은 너무 좋아하는데 남자분이 기분 나빠서 나간 적도 있어요.(웃음) 저희는 또 안 웃는 사람 건드리거든요. 찬우 : 저희가 진심이겠습니까? 공연 보러 오셨으면 즐기셔야 하는데 마음이 닫히신 분들이 계세요. 내가 대접받아야 하고, 티켓 사서 왔는데 왜 욕을 먹어야 해? 그러면 공연 못 보시죠. 저희 공연은 함께 하나가 되서 즐기고 웃는 거거든요. 웃자는 이야기에 죽자고 달려들면 저희도 어색하고 본인도 어색해집니다. * 정말 부러운 캐릭터에요. 하고 싶은 데로 다 하셔도 사람들이 웃잖아요.(컬투와 이미지 반대인 연예인 일동) 찬우 : 그게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저는 어릴 때부터 그랬고, 무대 컨셉 자체가 윽박지르는 거였기 때문에. 제가 스물 아홉 살, 서른, 이럴 때였는데 거부감 느끼는 분들 많았어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무조건 기분 나쁘죠. 그런데 이젠 마흔 셋이잖아요. 나이도 어느 정도 있고, 십 몇 년을 이렇게 한 사람이니까 인정이 되는 거죠. 송대관, 태진아 아저씨가 뭐라고 그러면 그냥 웃잖아요. 김수미 선생님도 우리 라디오 와서 니미 뽕이다라고 이야기 했는데 누가 거부감을 느끼겠어요. 그러니 부러워 하지 마시고, 일단 늙으라고 그러세요.(웃음) * 컬투의 캐릭터가 편한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되나요? (그래도 연예인 몇 명 만나봤다 하는 기자) 태균 : 부담스러울 것도 없고, 솔직하면 되니까요. 찬우 : 정말 그냥 있는 그대로거든요. 그게 내 모습이에요. 편하고 안 편한지를 생각할 게 없는 거죠. * 쉼 없는 아이디어 싸움이 필요하겠어요. (웃기는 재주란 손톱 만큼만 있는 또 다른 기자) 찬우 : 개발해야죠. 둘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동차나 보험 판매왕들이 어떻게 1등 하겠어요? 열심히 하는 거에요. 열심히 하다보니 노하우가 생겨서 남들보다 차를 쉽게 팔고, 보험을 쉽게 가입시키는 거죠. 우리는 오랫동안 이 작업을 해 왔기 때문에 남들보다 빨리 쉽게 만들어내는 것 뿐이에요. 그 만큼 많은 노하우를 쌓아온 거죠. * 게스트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컬투를 열렬히 좋아하는 소수계층이 아닌, 일반 관객) 태균 : 우리만 보는 게 지겨울 수도 있으니 유명한 분들 많이 나오면 좋아하실 수도 있겠지만. 요즘 생각엔 짜여진 시간에 우리 것만 쫙 보여주는 게 더 짜임새 있고 좋은 것 같아요. 찬우 : 근데 큰 공연들을 보면 게스트가 없어요. 승철이 형, 문세 형, 나훈아 선생님 공연도 게스트가 없죠. 자기만의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거지. 공연을 많이 안 한 팀들을 보면 게스트를 많이 부르더라고요. 그러면 자기 공연이 아니잖아요, 인기가요지. 물론 서로 돕는 건 좋은데 게스트를 남발하는 건 공연의 깊이를 떨어뜨리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희 공연이 천편일률적으로 하는 것 같지만, 노래와 웃음으로 2시간을 끌어가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모르시죠? 절대 2시간 내내 웃을 수 없어요. 관객을 쉬게도 했다가, 다시 웃게 했다가. 그렇게 하나의 큰 이야기가 있는 건데, 게스트들이 중간에 나오면 이야기가 깨지겠죠. 그래서 이번 공연에는 게스트를 빼고 아예 우리끼리 하자, 하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태균 : 오히려 오신 분들이 게스트가 되게, 객석이 게스트가 돼서 그 사람들과 함께 무대에서 즐기는 걸 만들어주면 어떨까, 그걸 기획하고 있어요. 직업명 ‘컬투’ 라디오, 콘서트,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등 컬투는 단순한 그룹명이 아니라 일종의 브랜드로 자리한 느낌입니다. 태균 : 직업이 뭐냐고 물어보시면 저희는 컬투라고 해요. 직업이 컬투. 찬우 : 우리가 일부러 어떤 이미지나 어떤 일을 만드는 건 아니거든요. 생각했던 일들을 열심히 해 온 것 뿐이죠. 저희를 재기발랄 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우리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걸 단지 했을 뿐인데 남들이 안 하던 틈새시장이었던 거죠. 라디오 청취율이 얼마 전 18.7%가 나왔습니다. 역사상 최고의 수치라고요. 찬우 : 언제까지 할 진 모르지만, 박수칠 때 떠나고 싶어요. 2등 될 것 같을 때. 아직까진 멀었겠죠. 태균 : 역사를 한번 찍었으니까. 아직까지 우리 방송을 한번도 안 들어본 사람이 더 많아요. TV에서 한창 인기 얻고 잘나가고 그럴 때 사람들이 알아보는 것 하고는 많이 달라요. 찬우 : 그 때가 확 불이 붙은 모습이라면, 지금은 서서히, 숯 같은 거에요. 별밤, 지금은 라디오 시대, 2시의 데이트 등 많은 프로들이 흘러온 역사 중에 우리가 정점을 찍었잖아요. 근데 이 컨셉이 언제까지 갈지 어떻게 알겠어요. 떠나거나, 쉬었다가 다시 하든가, 해야겠죠.공연 제작이나 연출에도 관심이 많으세요. 태균 : 전 정말 많아요. 도 제가 다시 각본을 수정해서 연출도 했고, 또 이라는 작품은 컬투가 프로듀서로 참여하죠. 탈옥수들이 나와서 공연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찬우 : 우리한테 뮤지컬 섭외가 많이 들어와요. 그런데 지금 라디오 하죠, 우리 공연도 매주 하는데 어떻게 해요. 일단 우리의 장르가 있으니까 우리 공연이 우선이죠. 앞선 길이 없기에, 바라보는 롤 모델을 찾기도 힘드시겠습니다. 태균 : 이대로 가면서 컬투를 만들어가는 게 저의 롤모델이에요. 찬우 : 연예인 안에서는 롤모델이 전혀 없어요. 전 정말 우리 아버지처럼 살았으면 좋겠어요. 제 생각에 아버님이 연예인 하셨으면 정말 잘 하셨을 것 같아요. 성악을 하셔서 노래도 잘하셨고, 영어, 일어, 중국어도 잘 하셨고. 언변이 너무 좋으셨는데, 그건 아버지를 많이 닮은 것 같아요. 그런 것 때문이 아니라, 너무 멋있게 사셨거든요. 가정에도 잘 하셨고, 자기가 즐길 것도 남자답게 잘 즐기시고. 그런 모습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금전적인 것이야, 나이 들고 보니 중요한게 아니란 걸 알게 됐지만, 내가 더 많이 가졌으면 하는 바람은 있죠. 그만큼 더 베풀 수 있으니까요. 태균 : 현숙 선배님이 우리한테, 송해 선생님 다음으로 전국노래자랑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이 너희밖에 없다고 그러셨거든요. 찬우 : 생각해 보니까 정말 그럴 것 같은 거에요. 그런데 그걸 하게 되면 너무 좋을 것 같거든요. 전국 돌아다니면서 나이는 들었지만, 그 때 되면 세상을 알게 되잖아요, 자연도 보고, 사람들의 훈훈한 모습도 보고, 좋은 음식도 먹고.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게 함께.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김귀영(club.cyworld.com/docuherb)
2010.07.09 / 조회 20,274
-
컬투, “15배 강력해진 웃음으로” 서울 콘서트 시작!
‘데뷔 15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중인 대한민국 대표 개그 듀오 ‘컬투’의 서울 공연이 오는 7월 열린다. 지난 3월부터 전국 30개 지역을 목표로 전국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컬투는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개그, 노래, 프로포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여름특집! 소극장편” 이라는 소제목으로 서울공연에 나선 컬투는 ‘열라 재밌다, 열라 멋있다, 열라 잘한다’는 세 가지 코너를 선보인다. 매 공연 때 마다 매진을 기록한 컬투는 “이번 15주년 공연에서는 15배 강력해진 웃음을 만날 수 있을 것” 이라며 “12장의 앨범을 낸 장수 가수인 만큼, 거침없는 쇼와 살벌한 개그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는 컬투의 서울 공연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2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6.04 / 조회 20,639
-
개그홀릭- '컬투' 정찬우, 김태균
세상이 웃겨서 산단다. 세상을 웃겨야 산단다. 둘이 있으면 웃기니까 둘만의 쇼도 시작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 어긋난 두 사람의 틈새를 맞춰 하나가 된지 벌써 15년이다. 막무가내 입담을 거침없이 펼쳐내도 된다기에 라디오 부스에 앉았고, 얼마 전부터는 S본부 공개코미디를 살려보자는 결의로 불혹 언저리 나이에 공개방송 코미디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15년 동안 쉴새없이 달려온 개그 달리기에 정점을 찍고 싶어서 다시 한 번 공연장 ‘쌩쇼’를 시작한다는 두 남자. 가 티켓랭킹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요즘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단다. 아니, 대체, 왜?! 정찬우: 찬우 김태균: 태균 매거진 플레이디비 : 플디 아, 독주는 외로워플디: 예매순위가 심수봉씨를 앞지르고 1위를 한 적도 있어요. 참, 요즘 1위는 이문세씨긴 하지만요. 태균: 아. 대체, 문세형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찬우: 저희 경쟁상대가 없다는 게 안타까워요. 많은 분들이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까 저희들을 콘서트 하는 가수들과 비교하거든요. 우리같은 공연팀이 많으면 개그공연 시장 상승세도 빠를텐데 그런면에서 속상하죠. 태균: 개그를 컨셉으로 하는 그룹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그냥 외로운 독주라고 해야 하나? 그런 의미에서 후배들 양성도 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 우리처럼 잘난 애들 찾기가 쉽지 않네요(웃음). 플디: 라디오, 웃찾사, 그리고 공연준비까지. 바쁘겠어요? 찬우: 일어나면 사무실 나가서 회의하고, 라디오 생방송 하고, 후배들하고 웃찾사 회의하고, 저녁에는 공연관련 미팅을 하고요. 요즘은 집에 들어가면 거의 12시가 넘어요. 아, 짬내서 술도 마시고요. 어제는 라디오 회식이 있었는데 거의 10년 만에 세게 놀았어요, 머리까지 다 (술에) 젖었네. 플디: 라디오에서 거의 전성기를 누리고 계신데. 태균: 거의가 아니고 완전 전성기죠. 라디오는 여과없이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좋아해요. 웃찾사 같은 공개 코미디 경우만해도 편집이 많거든요. ‘그때 그때 달라요’ 같은 경우도 원래는 15분이 넘는 분량이죠. 그런데 그게 반이 뚝 잘려나가서 방송을 타니까 아무래도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거든요. 라디오는 편집이라는 게 거의 없는 방송이라 편안하게 입담을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 저희한테는 감사한 일이죠. 플디: 두 분 입담은 정말 대단해요. 노력의 산물일까요? 찬우: 저희 일과를 보세요, 하루 종일 웃길 궁리만 하면서 사는데 완전히 노력파인 거죠. 태균이랑 저는 “아이디어 하자!”이러고 붙어 앉아서 대화를 시작해요. 혼자 가만히 앉아있으면 영감이 생기겠어요? 10년 넘게 이 작업을 하다 보니까 남들보다 재미있는 걸 빨리 생각해내는 노하우는 생기더라고요. 태균: 연차가 쌓이면서‘이걸 하면 재미있을까?’하는 고민의 시간이 줄었죠. 사람들 반응이 즉각적이니까 그 어떤 장르보다 새로운 걸 빠르게 내놔야 하는 게 코미디잖아요. 매일 새로운 걸 개발해야하는 부담감이 있지만 지금은 그 부담감도 익숙해요. 그리고 저희는 그걸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둘이 붙어 있으면 계속 웃길 생각만 하니까요. 플디: 야심 차게 던졌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냉담할 때는요? 찬우: 많죠, 우리는 확신에 차서 이거 웃긴다, 하고 던졌는데 아무 반응 없고. 등골이 오싹해요. 그때만 그렇지 내려오면 “야, 안되겠다. 다른 거 하자”하고 다른 거 짜요. 새로운 거 하면 되니까. 플디: 풍자코미디에는 관심 없어요? 찬우: 전 관심 없어요. 코미디는 코미디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웃음에 풍자가 들어가면 좋은 거지 일부러 풍자 코미디 틀에 맞는 컨텐츠를 개발하자는 주의는 아니거든요. 풍자 때문에 코미디를 만들진 않는다는 얘기죠, 웃음과 즐거움이 가장 먼저고 정치풍자, 사회풍자 안에 웃음이 들어있다면 당연히 담아야죠. 태균: 풍자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일부러 찾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건 다른 분들이 해주시겠죠. 플디: MBC 개그맨 5기로 만난 게 두 분의 첫 만남이죠? 찬우: 네, 그 전에는 몰랐어요. 신인 때라 각자 웃기는 거 연구하느라 서로한테 관심 가질 여유도 없었죠. 그러다가 방송국에서는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하기엔 손 놓고 캐스팅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는걸 알았고, 나가서 공연을 해보자고 의기투합했죠. 태균: 정말 뭐라도 해보려고 뛰쳐나온 거죠. 되는 놈은, 어떻게든 커요. 잘하는데 어떻게 안 커요(웃음). 저, 똥 좀 싸고 올게요! 플디: 처음부터 잘되는 공연은 아니었죠? 태균: 그럼요, 저희를 누가 알았겠어요. 처음엔 저희가 먼저 대학교 총학생회에 섭외전화를 했죠. 저희 출연시켜 달라고. 제일 처음에 숙명여대 총학생회에 전화해서 축제 때 무료로 공연 해주겠다고 전화를 하고선 축제 때 2시간 넘게 공연을 했어요. 그 때 반응이 엄청 났거든요. 정말 이 천명은 넘게 모였거든요, 사람들이 몰려드니까 숙대에서도 엄청 놀라더라고요. 플디: 정말 잊지 못할 공연이었겠네요. 찬우: 그렇죠, 첫 유료공연은 요즘도 가끔 생각나요. 112석 되는 대학로 충돌 소극장 이었는데 첫공연 때 비가 엄청 오는 거에요, 그렇지 않아도 사람이 없는데. 그래서 친구들한테 전화를 돌렸죠, 얼른 대학로로 오라고. 그 때만해도 인터넷으로 예매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대학로에 공연 보러 가야지라는 문화가 있던 시절이라 티켓을 대부분 현장에서 샀거든요. 비가 그치더니 사람들이 몰리더라고요. 개그로 콘서트를 한다는 게 당시에는 생소 그 자체였죠. 신기해하면서 사람들이 줄을 서더라고요. 태균: 일부러 사람들도 한 줄로 세웠어요, 길게. 많아 보이라고. 플디: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아요? 찬우: 신기하게 아프지가 않아요. 장기공연을 하면서 쓰러질 법도 한데 그런 경험도 없고. 태균: 한 번 장염 때문에 링거를 맞고 공연에 오른적은 있어요. 중간에 화장실 가고 그랬죠. 플디: 공연 중간에요? 찬우: 네, 관객들한테 얘기하고 갔어요. 똥마렵다고. 무대에서 똥을 쌀 순 없잖아요. 원래 공연 자체가 자연스러우니까 이해해주시더라고요. 플디: 15년 간 머물게 한 공연장의 매력이 뭘까요? 찬우: 제 업이죠, 사랑하고 좋아하는 게 공연이에요. 솔직히 방송이고 뭐고 다 떠나서 제일 좋아요, 공연 하는 게. 플디: 그런데 다시 공개방송 코미디로 돌아왔잖아요. 태균: 컬투삼총사가 컬투가 되고서 우리 두 명이서도 웃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했어요. 그래서 찾은 게 웃찾사였고요. 당시에 정말 우리가 가진 모든 컨텐츠를 다 들이부었죠, 웃찾사에. 시청률이 30% 가까이 나아고, ‘그 때 그때 달라요'로 정점을 찍고 나왔죠. 그리고 지금 구원투수로 들어온 거에요. 아마 공개 코미디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아요. 잘해야죠, 쟤네들(후배들을 보며)도 잘해줘야 하는데. 플디: 컬투 개그의 포인트가 있다면요? 찬우: 웃기는 거죠. 자연스럽게 웃기면 되요.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면서 "와, 쟤네 저런 것도 하네”라는 새로운 시도들을 계속하고 싶어요.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재미코드를 만들고 싶다는거죠. 공연홍보나 필요할 때 빼고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잘 안나가요. 나가서 가식을 떨어야 한다는 게 저랑 안 맞아요. 철봉에 매달리면 어느 정도 하다가 떨어지면서 웃음을 줘야 하는데 전 무조건 이겨야 하거든요. 엄살도 부리고 과장도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거죠, 성격상. 태균: 맞아요 찬우형은, 몸으로 하는 프로보다는 토크에 강해요. 들짐승 같은, 동물적인 감각의 애드립을 가지고 있거든요. 플디: 두 분이 떨어져 지낸 시간이 거의 없죠? 찬우: 휴가 때 빼고는 주5일은 붙어 지내죠. 일을 쉰 적이 없으니까요. 태균: 아무래도 팀으로 일을 하다 보니까 형이랑 함께하는 일 년 정도의 스케줄이 미리 잡히잖아요. 그러다 보니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겨요. 그럴 때 빼고는 불편한 경험도 없이 지내요. 제가 원래 잠수를 잘 타는 성격인데 팀을 결성한 이후로 한 번도 잠수를 탄적이 없어요. 찬우: 와, 너 정말 AB형이구나. 플디: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요? 태균: 장점은, 계속 돈을 번다는 거고. 찬우: 단점은, 번 돈을 계속 나눠가져야 한다는 거요. 명확하죠. 장점과 단점이. 플디: 부인보다 가까운 존재 아닐까요? 찬우: 에이, 그래도 부인이 가깝죠. 태균이는 첩 같아요. 정말 성실한 동생이고 자기 할일 똑소리 나게 잘하고 성격이 저랑 180도 다르거든요. 정확하고 뚜렷하고. 제가 직선적이고 말도 툭툭 던져서 오해를 많이 사는데 태균이가 옆에서 그걸 감싸주죠. 태균: 서로한테 아낌없이 주는 나무죠. 그늘이 되어주고, 제가 가진 걸 가지고 있지 않은 또 다른 저 같아요, 형은. 찬우: 태균이는 주어진 연기를 잘한다는 강점이 있어요. 목소리도 정말 좋고 노래도 잘하고. 이건 제가 절대로 가질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서로한테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그게 잘 맞으니까 15년 넘게 큰 싸움 한 번 없이 같이 갈 수 있는 거겠죠. 조기 품절남, 공연의 업을 가진 남자들 플디: 그러고 보니 두 분 다 품절남 이잖아요. 결혼이 개그의 새로운 소재가 됐을 것 같아요. 찬우: 새로운 경험이니까요. 인생의 경험 속에서 소재를 찾게 되잖아요. 다른 인생을 알게 되니까 할 이야기들이 늘어난거죠. 부모가 되면서 느끼게 된 이야기들, 남편이 되면서 느낀 감정들.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까 젊은팬들이 많이 잃없어졌어요. 태균: 저희는 열성 팬이 없죠. 컬투가 웃겨서 공연장에 오시지 저희를 사랑해서, 좋아해서 오는 분들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거든요. 오히려 감사해요, 공연하는 중간에 저 좋다고 소리 지르는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플디: 아이들이 개그 분장을 한 아빠를 본 적 있어요? 찬우: 제가 미친소 할 때는 “아빠 왜 저러고 나와?” 하면서 방으로 들어가더니 지금은 이해해요. 우리 딸이 개그감이 충만해요, 춤추는 거 좋아하고 하루에 옷 세 번씩 바꿔 입고. 플디: 꽃배달 사업, 편의점 등 사업도 많이 하시던데. 찬우: 사업으로 많이 까먹었죠. 솔직히 사업으로는 성공을 못해서요. 내년은 되야 좋아지지 않을까? 태균: 꽃배달은 어느 정도 잘 되고있고, 전 와이프랑 아동복 사업도 하고 있어요. 이것저것 많이 하고 있지만 가장 큰 사업은 공연이죠, 올 11월에 예정된 뉴욕공연이 하반기 가장 큰 사업이고요. 찬우: 다 2순위고. 저희를 설레게 하는 건 딱 하나죠, 공연. 저희한테는 업이라니까요, 공연은.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7.13 / 조회 21,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