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
god 김태우X손호영 전국투어 콘서트 개최...'특별한 보통날'
god의 김태우와 손호영이 연말 전국 투어 콘서트 ‘호우주의보’를 연다.
김태우와 손호영은 내달 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등 총 3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특별한 보통날'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콘서트는 김태우와 손호영이 그간 열었던 '호우' 콘서트와는 다른 감성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공연 제작사는 "이번 공연은 기존 ‘호우’ 콘서트와는 다른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월 공연 이후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던 손호영과 김태우는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을 위해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지금껏 하지 못한 이야기들과 두근거리는 감정을 담아 팬들에게 설렘 가득한 ‘특별한 보통날’을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12월 4일부터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리며, 이어 12월 19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객석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체온 체크, 문진표 작성 등이 시행된다.
‘호우주의보’ 전국투어 콘서트 ‘특별한 보통날’은 오는 19일 목요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P&B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1.17 / 조회 3,463
-
김태우, 28일 제주도서 단독콘서트 개최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가수 김태우가 오는 28일 오후 7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콘서트 ‘T-WITH’를 연다. 2015년 ‘T-ROAD’ 콘서트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다.콘서트는 제주한라엔터테인먼트에서 주관한다. 허남 제주한라엔터테인먼트 대표는 “‘T-WITH’는 제주한라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직접 주관하는 콘서트라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유네스코 세계7대 자연경관인 제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청량한 목소리를 지진 대표적인 가수 김태우이기에 이번 제주 단독콘서트에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고 말했다.김태우 단독콘서트 ‘T-WITH’ 티켓 예매는 프리컴티켓에서 진행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10 / 조회 2,191
-
“괴물신인 빅브레인이 떴다” 2016사색동화(4色同化) 추가 라인업 공개
남성 보컬그룹 빅브레인이 2016사색동화(4色同化)의 라인업에 올랐다. 사색동화(4色同化)는 2001년에 시작된 옴니버스 콘서트다. 공연은 다른 개성을 가진 4팀의 아티스트가 무대를 꾸민다. 2016사색동화(4色同化)에는 가수 김태우, 마마무, 김연지와 함께 '괴물신인'이라 불리는 남성 보컬그룹 빅브레인이 함께한다. 남성 보컬그룹 빅브레인의 윤홍현은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노래요정 바람돌이'라는 별명으로 무대에 올라 판정단과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았다. 빅브레인은 윤홍현을 비롯해 김진용, 모상훈, 황병은이 함께 한다. 남성 보컬그룹 빅브레인은 “역량 높은 가수 선배님들과 함께 이런 큰 공연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린다”며 “이번 콘서트는 팬 분들께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인 만큼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16사색동화(4色同化)는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월드쇼마켓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9.05 / 조회 1,631
-
'김광석 다시 부르기' 초호화 게스트 확정
윤도현·아이유·김태우·정동하·박시환·울랄라세션 등[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스페셜게스트 출연진이 초호화다.윤도현, 아이유, 김태우, 정동하, 울랄라세션, 박시환은 내달 1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콘서트 ‘김광석 다시 부르기’의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다. 이들은 출연진을 확정하기 전부터 자발적으로 출연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메인 출연진 또한 아날로그 감성을 깨워줄 대한민국 대표 포크가수들이 총 출동한다. 김광석의 살아생전 절친한 사이였던 박학기, 한동준을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 포크 그룹 자전거탄풍경과 유리상자가 김광석의 음악을 재현해 들려준다. 또한 이번 전국투어에서는 ‘히든싱어’ 우승자인 최승열이 출연해 그의 목소리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김광석 다시부르기’는 지난 2009년 고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시작해 지난해까지 15개 도시에서 개최됐다. ‘김광석 다시부르기’는 한 가수를 추모하는 단일 공연으로서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최장기, 최대 규모로 대중음악 콘서트를 새롭게 쓰고 있다. 공연을 제작한 관계자는 “스페셜 게스트들을 정하는 것 또한 김광석의 음악과 소통 할 수 있는 뮤지션으로 결정했다. 이번 스페셜 게스트들은 지금까지 개최됐던 역대 공연에서보다 김광석의 음악을 아름답게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공연장 안에서 모든 세대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김광석의 음악을 무대에 녹여낼 예정이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에서는 김광석의 살아생전 히트곡인 ‘나의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먼지가 되어’, ‘광야에서’,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여전히 인기 있는 김광석의 노래를 다시 부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광석 다시 부르기’ 서울 콘서트는 내달 19일 오후 3시, 7시 2회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4.03.07 / 조회 10,523
-
김태우, 휘성 “투맨쇼로 뭉친 이유”
대한민국 대표 청년 보컬리스트들의 만남. 아이돌 가수에서 군필 솔로가수로 안착한 김태우와 댄서에서 명품 보컬리스트로 거듭난 휘성이 로 뭉쳤다. “곰을 조련하는 휘성”이라는 과감한 포스터에서부터 두 남자의 단단한 각오가 뿜어져 나온다. “콘서트 연출가로의 첫 시작”이라는 김태우와 “데뷔 10주년, 군대에 가기 전 마지막 콘서트”라는 휘성은 를 위해 이전과는 다른 시도와 변신을 시도 중이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사랑비’, ‘안되나요’속 모습과 가수 데뷔 10년 내공에서 쌓인 숨겨둔 그 모습을 펼쳐내기 위해서. 로 의기투합하게 된 이야기가 궁금해요. 태우 “우리 콘서트 해볼까?”라고 던진 말에 휘성이 반농담으로 “뭐, 괜찮을 것 같은데?”라고 대답하면서 일이 시작됐어요. “이런 무대도 멋있지 않나?”하고 주고 받았던 말들이 콘티에 들어가고, 노래방에서 불렀던 노래들을 넣고. 놀면서 준비를 하다 보니까 절반 정도 준비가 되더라고요. 휘성 노래방만 네 번 정도 갔던 것 같아요. “사람 좋아 보인다”는 말이 있잖아요. 태우가 딱 그랬어요. 만나면 유쾌해지고, 대화도 잘 통하고, 특히 음악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태우 각자 소속사는 다르지만 휘성이와 제가 어느 정도 결정권을 가지고 활동을 결정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각자 10년 정도 활동한 부분을 합쳐서 충분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연을 생각하게 됐어요. 두 분이 친해지게 된 계기는.태우 공연 전 대기실에서 스티비원더 공연을 보고 온 이야기를 나누다가 친해졌어요. 제가 말을 할 때마다 빵빵 터지는 거에요. 당시에 힘든 일이 많아서 휘성이 많이 우울해 보였는데 재미있게 들어주더라고요. 휘성 정말 재미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알기 전부터 “라이벌을 꼽자면?” 이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김태우”라고 대답했거든요. 솔로를 선언한 아이돌 가수들 중에 이렇게 영향력을 가진 가수가 없잖아요. 그런 점에서 대단한 가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태우씨가 제 콘서트 게스트로 와준 거에요. 그 때 와준 사람이 정말 없었는데. 고맙다는 이야기만 전하고, 배울 점이 많은 가수라고 생각만 하다가 스티비원더 공연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지게 됐어요. 태우 휘성, 박효신, 린, 환희 등 81년생 가수들이 보컬리스트라는 호칭으로 불리면서 가요계에 중심역할을 하고 있잖아요. 그 친구들 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에 저도 끼고 싶은 거에요. 혼자 느끼는 열등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돌 출신 가수인 나를 저 친구들이 인정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룹 지오디 김태우’라는 수식어가 가장 큰 스트레스였던 시절이었거든요. 그 모임에 들고 싶어서 휘성이한테 많은 노력을 했던 거죠. (웃음) 휘성 그런데 81년생 모임에 저는 잘 안 나가요. 아직도 낯설고, 전 거의 집에만 있고. 태우씨가 만나자고 해도 81년생 모임이 아니라 저랑 둘이 놀게 되고. 81년생 모임을 노렸던 건데 잘못 짚었던 거죠. (웃음) 태우 소울, 소울. 저희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이거 거든요. 정말 잘 통해요. 프로젝트 그룹도 생각했을 것 같은데요. 태우 공연 전에 프로젝트 곡을 낼까 생각을 했었는데 시간적으로 촉박했어요. 둘 다 욕심이 많아서 100% 만족도를 얻기는 힘들겠다는 결론을 내렸거든요. 일단 를 전국적으로 이끌어보고 싶고,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되면 둘이 꼭 프로젝트 그룹을 하고 싶어요. 공연을 준비하면서 의견 조율을 해야 할 경우도 많았을 텐데. 태우 휘성이가 제 의견을 많이 들어주고, 받아줘요. 저는 “이건 좀 이상하잖아”라고 바로 바로 이야기하는 스타일인데 휘성은 받아주다가, 받아주다가 정말 이상하면 “잠깐만 할 이야기가 있어”라고 돌려서 이야기해요. 휘성 일단 진정을 시키고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웃음) 저는 배우려는 성향이 강한 편이라 ‘저렇게 하는 건 뭔가 이유가 있겠지’를 먼저 생각해요. ‘왜 다를까’를 먼저 생각하면서 조율을 하다보면 좋을 결과가 나오거든요. 태우 정말 침착하고, 섬세한 친구에요. 제가 갖고 있지 않은 모습이 많아요. 그건 정말 배우고 싶어요. 둘이 합치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 태어날 것 같은데, 동성이라서…. (웃음) 두 분 관상이 “천생연분, 전생에 부부 사이” 였다는 방송을 본 적이 있어요. 태우 휘성이를 보면 평소보다 더 차분해지고, 덜 지르게 되요. (웃음) 휘성 태우는 볼 때마다 유쾌하고,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에요. 제가 따라 다니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저희 둘은 전생에 부부였기 때문에 좋을 수 밖에 없어요. ‘나는 가수다’ 출연 여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휘성 ‘나는 가수다’ 출연 이야기가 나온 첫 날부터 ‘나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시작됐던 것 같아요. 저희들의 필드는 따로 있는 것 같아요. 그 프로그램 포맷에 맞는 가수들이 있고, 저희 스타일대로 저희 노래를 불러 드리고 싶은 무대가 있고. 어떤 분들은 “비겁하다, 너희들은 급이 안 된다”라고 비난을 하셔도 저희들과는 상관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태우 동감이에요. 굉장히 핫한 아이템을 다루는 프로그램인 건 사실이지만 부정적인 견해가 강했던 가수 중에 한 명이에요. 이번에 ‘불후의 명곡’ 이라는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그건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성격으로 나갔거든요. 기존에 보여드렸던 무대가 아닌 다른 무대연출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았어요. 와, 그런데 정말 떨리던데요. 휘성 태우가 그렇게 떠는 건 처음 봤어요. “아, 나 왜 이러지?”라는 말을 하는 게 정말 진심으로 보였어요. 태우 이번 공연에서 휘성씨와 저의 보컬 대결 코너도 있어요. 관객 분들이 청중 평가단이 되어주시는 거죠. 즐기러 오셨다가 평가도 하시고. 재미있을 겁니다. 공연 포스터가 굉장히 재미있어요. 태우 김태우, 휘성이 합동공연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음악, 가창력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을 좀 뒤집고 싶었어요. 유쾌함, 재미, 감동, 음악적 진지함을 다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에요. 휘성 그 동안 쌓아왔던 이미지가 있다 보니 제가 정말 재미있게 노는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이 숨겨져 있었어요. “이제 나도 나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도 나를 인정하는 시간을 갖자”라는 의미에서 신나다 못해 배꼽 터지는 무대도 준비 중이에요. 태우 UV를 비롯해서 쿨, 디오씨 등 여름에 어울리는 노래들이 많아요. 그 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 안 했던 것들의 도전이 다 들어가요. 혼자 하면 못하는데, 둘이 하면 할 수 있는. 욕은 나눠먹으면 되니까. (웃음) 휘성씨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이 됐어요. 휘성 바라고, 바라던 10주년 기념 콘서트가 불발됐어요. 군입대 때문에 이번 공연이 올해 첫 공연이자 마지막 공연이 됐어요. 태우 덕분에 공연을 하고, 군대에 가게 됐네요. 2년 동안 태우가 를 브랜드화 시켜서 제가 군대 다녀와서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태우 가 휘성의 입대 전 마지막 무대이자, 제대 첫 복귀 작이 될 거에요. 군대에 가면 끝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에 큰 도움이 되는 시작이 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한 것 같아요. 각자가 보는 ‘가수 김태우, 휘성을 말한다면요. 휘성 태우는 최고에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갇혀있지 않아요. 소울이라는 자체가 저 깊은 곳에서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내는 거잖아요. 태우씨는 갇혀있지 않은 음악을 하지 않아서 좋아요. 태우 음악에 대한 자세가 정말 진지해요. 저는 음악은 놀이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휘성이는 10년 이라는 시간을 스탭바이 스탭으로 다져서 올라왔기 때문에 기본기가 정말 탄탄해요.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게 휘성이잖아요. 존재감 있는 가수, 엄청나게 들어오는 저작권료를 받는 가수. (웃음) 가 관객에게 미치는 영향은? 휘성 겉으로만 즐겁고, 돈 아깝지 않은 공연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성찰, ‘아, 이런 걸 느낄 수도 있구나’를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 될 것 같아요. 태우 단 세 시간의 콘서트로 영혼을 충전시킬 수 있는 순간이 되는 거죠. 극뽀-옥, 공연을 통한 극복! 요즘은 ‘음악’이 흔한 도구가 됐잖아요. 관객 분들이 음악에 대한 고귀함을 다시 한 번 느끼실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에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메이스엔터테인먼트
2011.07.22 / 조회 23,749
-
솔직, 유쾌한 바이러스! 김태우
김태우와의 인터뷰는 ‘핑퐁게임’ 같았다. 질문을 던지자마자 튀어나오는 대답들. ‘무성의 하게 답하는 거 아냐?’ 라는 물음표를 떠올리자마자, 부메랑처럼 날아든 김태우의 질문이 매섭다. “제가 지금 생각 없이 답하는 거 같죠? 절대 아니에요.” 데뷔 10년 차. 능구렁이 열 마리를 품은 곰므파탈, 가수 김태우의 솔직한 이야기! ‘김태우’하면 군대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어요. 네, 그렇게 됐죠. 저를 더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특별한 일을 하고 온 사람처럼 비춰지는 건 안 좋아요. 연예병사를 안 좋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건 오해라고 생각해요. 저도 연예병사 면접을 봤어요. (붙었어요?) 에휴, 저 같은 캐릭터 말고 누가 붙겠어요. 붙었는데, 수색대에 남는 게 저한테 덜 힘들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려서 수색대에 남겠다고 한 거였죠. 수색대가 더 힘들지 않아요? 연예병사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해요. 자유시간도 없고. 저는 그게 싫었어요. 그리고, 제가 십 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부심을 가지고 해온 일이 그곳에 가면 ‘임무’가 되는 거잖아요. 지시에 따라서 ‘가수’의 일을 해야 한다는 게 싫었어요. 군대에 한 번 더 가라고 하면 다시는 안 간다고 하겠지만(웃음), 한 번쯤 꼭 겪어봐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부탁이 있다면, 연예병사에 대한 편견은 이제 버려주셨으면 해요. 2년 이라는 시간 동안 철저히 계급으로 나눠진 곳에서, 자유도 없이 버텨낸다는 그 자체는 정말 힘든 거잖아요. 수색대건, 연예병사건 정말 어디에 있든 똑같이 다 힘들어요. 김태우의 독립선언에 성공을 확신했던 사람들이 많진 않았어요. 솔직히 전 끝까지 자신 없었어요, 녹음할 때도요. 타이틀곡 ‘사랑비’도 8번은 넘게 바뀌고. 그런 저를 보고 프로듀서 이현승씨가 “망하면 책임질게”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에 그냥 믿음이 갔어요. 제가 ‘이 프로듀서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의 선택이었잖아요, 또 이 프로듀서를 선택한 건 제 안목이었고요. 10년 간 쌓아온 우정, 믿음이 지금의 결과를 낸 것 같아서 더 기뻐요. 앞으로도 서로의 음악 파트너가 됐으면 좋겠어요. 가수 김태우의 자산은 특색 있는 목소리 아닐까요? 사람들이죠.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저를 도와주고 함께한 사람들 인 거 같아요. 기획, 마케팅, 홍보, 이미지 메이킹 등 모든 주위 스탭들은 저를 돋보이게 해주는 사람들이잖아요. 제가 아무리 노래를 잘한다고 해도 그 사람들이 없었다면, 전 없었겠죠. 곰므파탈 김태우 “김태우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오해가 있어요. 오해 아니고, 맞아요. 남자 안 좋아하는 여자가 어디있고, 여자 안 좋아하는 남자가 어디있어요. 저는 솔직할 뿐이에요. “김태우는 걸그룹을 좋아한다”는 명제도 사실이에요. 이유에 대해 덧붙이자면, 그 친구들이 정말 대견해요. 10년 전 걸그룹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있거든요. 그 친구들을 보면 ‘우리나라 가요계 미래가 밝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태우가 여자로 좋아하는 거 아니야?”라고 하는데. 이성적인 느낌은 없어요, 나이차이가 얼마인데요. ‘청춘불패’라는 프로그램에서 만나서 정말 편한 사이가 됐어요. 김태우씨도 고등학교 때부터 방송활동을 시작했잖아요. 걸그룹 후배들이 안쓰러워 보이진 않아요? 왜 안쓰러워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정말 잘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 실력을 가진 친구들이 5년, 10년이 지나서 멋진 음악인으로 성장해있을 걸 생각하면, 뿌듯해요. 다만 “정말 음악을 하고 싶다면, 지금 인기에 휩쓸리지 말아라”라는 말을 늘 해요. 영원하지 않거든요, 언젠가 사라지고.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 처음 음악을 시작했던 초심은 잊지 말라고 늘 당부해요, 저 스스로에게도요. ‘예능하는 가수’의 이미지도 있어요. 가수를 하기 위해서 예능프로그램에 나가야 하는 현실에 불만은 없어요?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하기 싫다고 하는 건 모순인 것 같아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MC, 라디오, 잡지촬영, 인터뷰 등 전 제가 하는 일이 재미있고, 행복해요. 하지만 이거 하나는 명확해요. 예능프로에 나가고, 화보를 촬영하는 일은 모든 작업들은 좋은 음반,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함이에요. 이 작업들은 제 노력이 담긴 음반, 공연을 알릴 수 있는 통로가 되주잖아요. 음반, 공연활동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니까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연기는 제 분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할 생각은 없어요(웃음). ‘솔직한 멘트, 직설적인 말을 하는 김태우’로도 주목을 받았죠? 제가 대답할 때, 굉장히 쉽게 대답하는 거 같죠? 그런데 전 굉장히 정말 많은 생각을 한 후에 말하는 거에요. 절대 가볍게 대답하는 게 아닌데. 인생 문제,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은 편이에요. 그런데, 워낙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는 타입은 아니에요. 제가 도덕적, 양심적으로 어긋난 행동을 하거나, 범법행위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제 소신과 주관을 말하는 거잖아요. 제 삶, 가족, 친구, 인생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들을 남들의 눈치를 보면서 포장하면서 대답해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 언론, 대중과 타협하는 부분은 딱 하나 있어요. 정말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 부분은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해서 맞추고 싶어요. 재주는 곰이 부린다, 사랑 & 쇼 공연의 키워드 중 하나가 ‘사랑’이에요. 연애는 많이 해봤어요? 10년 동안 세 번 정도? 사랑은 꼭 필요한 존재잖아요. 음악의 출발도 사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처음에 노래를 시작한 이유도,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였어요. 그녀를 위해 뭔가 해주고 싶고, 그녀가 감동받는 모습이 좋았어요. 사랑의 뜨거움, 식어가는 느낌, 이별의 아픔, 그리움, 그리고 다시 사랑…. 이런 되풀이 속에서 모든 예술, 창작활동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 제 음악에 영감을 주는 자체가 사랑이고. (지금은 연애 중이에요?)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하루 쯤은 데이트라도 할 텐데. 이러고 있네요. 여자친구가 있으면 좋겠어요, 제발. 이번 공연, 노 개런티라는 소문이 있던데. 공동제작을 하는 거죠. 공동제작이니까 수익이 난다면, 당연히 받아야지요(웃음). 이번에는 욕심을 좀 냈어요.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그래서 공동제작을 선택했죠. 제 공연이 자리 잡기 까지는 공연으로 돈을 벌 생각은 없어요. 최고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족시키고 싶어요. 제 공연을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는 목표도 있고요. 브랜드 메이킹의 출발선에 서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이번 공연에 대해선 저 스스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요. 경희대학교 축제에도 늘 참여하고. 이번 공연장도 경희대학교에요. 학교는 저에게 휴식처에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거든요. 감성을 자극해줘서 좋은 가사, 글귀를 떠올리게도 해줘요. 지금도 생각나는 게, 제가 미술학 강의를 들었거든요. 그 때 대각선에 정말 예쁜 여학생이 앉아있었는데, 그 수업은 정말 열심히 들었어요.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었는데도 불구하고(웃음). 평소에는 뭐하고 지내요? 솔직히 노래밖에 안 해요. 잘난 척이 아니고 노래 만큼 재미있는 일을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다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못하는 거 같아요. 친구들과 놀 때도 노래 부르고(웃음). 10년 전 아이돌 스타, 10년이 지난 지금 솔로가수로 변신했어요. 10년 후 또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 같아요. 음악의 영역이 넓어질 뿐이지, 큰 변화가 일어나진 않을 거에요. 다른 가수들의 프로듀싱 작업도 하고 싶고, 후배 양성에 욕심을 내는 건 당연하고요. 내실이 다져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해외진출도 준비 중 이라고 들었어요. 한류에 편승해서 쑥 들어가는 게 아니고, 제대로 경쟁하고 싶어요. 우리나라 가수들의 실력이 절대 뒤쳐진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사실 겁을 많이 내고 있죠. 해외무대에서 ‘한국에 이런 가수가 있다’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내년에는 해외진출을 생각하고 있어요. 공연장을 찾을 관객들에게 한 마디. 신종플루 때문에, 천 명 이상 모이는 곳은 다들 피한다고 하는데. 신종플루를 떨어뜨릴 수 있는 유쾌한 항체에요. 해피 바이러스(웃음). 10년 간 김태우가 느끼고 배웠던 모든 것을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에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사진: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좋은 콘서트
2009.12.07 / 조회 16,404
-
<시월에눈내리는마을> 권태기에 접어든 연인들을 위하여
'연인들을 위한 콘서트’를 내세운 의 정공법이 2009년에도 어김없이, 관객들의 마음을 관통했다. 시월의 마지막 밤, 노천극장의 한기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관객석의 뜨거운 온기로 덮어졌다. 화려한 영상, 거대한 무대장치도 이 마을에서는 눈을 혹사시키는 디지털 도구에 불과하다. 아기 자기한 무대세트는 동화책 한 페이지를 떠올리게 했고, 57m에 달하는 스크린으로 감싼 무대 디자인은 아날로그 감성을 덧입히는 연출의 센스를 잊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에 참여한 스윗소로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로 커플 맞춤형 공연의 막을 올렸고, ‘사랑해’로 부르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라디오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스윗소로우의 달달한 입담은 무대 위에서 더 빛을 발했다. 이번 의 가장 큰 수확은 정엽이었다. 남다른 마이크 잡기 실력으로 ‘맷돌정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는 정엽은 깊이 있는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잡았다. 스윗소로우와 함께 부른 ‘우리 정말 사랑했을까’로 로맨스가 넘치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궈냈다. ‘유 아 마이 레이디’로 R&B 가수의 진수를 보여줬다. 생애 첫 조인공연에 참여한다고 밝힌 김태우는 공연에 임하는 설레는 마음을 흥겨운 분위기로 연출했다. 뜨거운 ‘칠월의 마을’에서 날아 온 듯한 김태우는 열정의 무대를 만들어내며 ‘촛불하나’,’프라이데이 나잇’으로 이어지는 댄스와 세레나데 이벤트로 새로운 눈요기를 만들었다. 의 마스코트가 된 이소라의 목소리가 마을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파고 들었다. 눈치를 보며 입을 맞추던 연인, 앞자리 연인을 노려보던 솔로부대 할 것 없이 우울함마저 느껴지는 그녀의 차분한 기운으로 하나 둘 빠져들었다.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에 녹여낸 레퍼토리를 통해 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유의 감성과 교감할 수 있었다. 강산도 변한다는 십 년의 세월을 지나온 공연은 이제 2010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2010년 시월, 눈 내리는 마을은 어떤 감미로움을 안고 찾아올까? 옆자리에 앉아있는 연인을 단 하나뿐인 인연으로 연결해주는, 유쾌한 마술에 걸려보자.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좋은콘서트 제공
2009.11.04 / 조회 12,364
-
[뮤지컬 알타보이즈] 최성원 김무열
알타보이즈 두 멤버 마크와 루크
보이 팝 그룹, 그것도 세상 영혼을 자기들 노래로 정화시키겠다는 소년들의 기발한 콘서트 현장 [뮤지컬 알타보이즈]. 이 뮤지컬이 특별한 이유는 격렬한 춤과 노래, 포복절도한 웃음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섯 명의 악동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특별하다.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무대에 올려지기 1시간 전, 다섯 악동들 중 극중 마크와 루크역으로 주목 받고 있는 최성원과 김무열을 만났다. 감수성 깊은 게이 소년역의 최성원은 분홍색 셔츠를, 힙합 소년 김무열은 모자를 삐딱하게 쓴 체 완벽하게 마크와 루크로 변신해 있었다. 최성원에게 극중 마크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하자 하이톤 목소리로 ‘하이 매튜~’ 하며 장난스럽게 응한다. 이때부터 떠들썩해지기 시작한 이들과의 인터뷰.
[뮤지컬 알타보이즈]에서 격렬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데 힘들진 않나.
김무열(이하 김) >> 솔직히 말하면 죽을 거같이 힘들다. 아직 보지 못한 분들한테 가끔 말한다. 다섯 남자가 무대 위에서 죽어가는 걸 볼 수 있을 거라고(웃음).
최성원(이하 최) >> 처음 멋모르고 시작할 때는 자신감이 있었다. 특히 데뷔작이 댄스 뮤지컬이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전 회식 자리에서 대표에게 말했다. 이렇게 힘들줄 알았다면 안 했을 거라고. 체력소모가 굉장히 많아서 몸무게가 10킬로 빠졌다. 다이어트 뮤지컬이다(웃음).
김 >> 덕분에 형은 꽃미남 대열에 들었다.
최 >> 이런, 살 빠지기 전부터 꽃미남이었다.
춤과 노래를 소화하기 위해 특별한 준비가 있었다면.
최 >> 보통 뮤지컬 보다 일찍 연습에 들어갔다. 대부분 한달 반에서 두 달 정도 연습을 하지만 우리는 두달 반 전부터 시작했다. 안무도 보통 한달 전이지만 한달 반 전부터 하루 12시간씩 연습했다.
원래 마크와 루크역으로 오디션을 봤나.
최 >> 아니다. 지금 김태우씨가 맡고 있는 매튜역으로 오디션을 봤다. 내가 가지고 있는 소년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역시 마크를 맡으라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이왕 맡은 거 누구도 만들어 내지 못하는 ‘마크’를 만들어 내자고 생각했다.
김 >> 난 처음부터 루크가 하고 싶었다. 다른 작품에서 생긴 모범생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오디션 준비를 하면서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걸 알아서 다른 작품을 포기하면서 [알타보이즈]에 출연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 쓰는 장면이 있다면.
김 >> 마지막에 멤버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가장 좋다. 사실 루크나 마크는 이 작품에서 코믹함을 이끌어 내는 주요 캐릭터기 때문에 관객들이 웃어주는 장면 하나하나도 소중하다. 하지만 공연 끝자락에 멤버들과 함께 하는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멤버들이 모두 운다. 그때는 정말 한 멤버로 느껴진다.
최 >> 개인적으로 마크의 솔로곡 부분을 아낀다. [알타보이즈]를 본 어느 분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마크는 솔로곡 하나로 모든 것이 용서되고 사랑스러워진다고. 관객분들이 처음부터 마크를 받아들이는 건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마크가 게이라는 것을 마음껏 보여주고, 솔로곡으로 관객들의 이해와 사랑을 받는다는 전략을 쓰고 있다(웃음).
여성이 한 명도 출연하지 않는데 서운하진 않나.
최 >> 내가 있지 않나(웃음). 정말 맡은 역에 충실하기 때문인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아웃사이더 없이 모두 편하게 지낸다. 사우나도 같이 가고.
김 >> 형들하고 친해져서 정말 재미있다. 여자친구가 질투할 정도다.
(여자 친구 유무에 대해 묻자)
최 >> 여자 친구가 있다. 알타보이즈 멤버 10명 중 7명 정도 있는 거 같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말해달라.
김 >> 루크는 주렁주렁 장신구를 많이 하고 있어서 초기 공연 때 목걸이가 마이크에 걸린채 노래한 적도 있다. 지금은 실로 고정시켜 놓는다. 또 [알타보이즈]는 관객의 호응에 따라 그날 무대가 많이 달라진다. 어느 날은 200% 에너지를 끌어내 신나는 무대가 만들어지지만 어떤 날은 힘들 때도 있다.
최 >> 프리뷰 공연 때 개인적으로 준비한 립글로즈를 무대 위에서 틈나는 대로 바른 적이 있다. 그런데 외국 연출이 이걸 싫어했다. 게이가 게이스럽게 행동하는 건 아니라고. 그래서 크게 사과하고… 다음부터는 무대 뒤에서 몰래 바른다.
선후배로서 서로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최 >> 무열이는 진정 노력파다. 그 또래들보다 예의 바르고 연습실에서도 항상 성실하다. 뭐 하나가 안 되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끈기도 있다. 함께 공연하면서 생각했는데, 이 친구는 나중에 대성할 거라고 느꼈다. 그래서 라이벌로 생각하고 별로 안 좋아한다(웃음). 이젠 춤만 된다면 루크가 하고 싶을 정도다.
김 >> 형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루크 캐릭터 만드는 것에서도 이것저것 조언을 많이 해줘서 방향 잡기가 수월했다. 4년전 풋루스에서 공연하는 형을 처음보고 감동 받았는데 이렇게 한 작품에서 만나다니 가끔은 신기하기도 하다. 나도 사실 노래가 된다면 마크가 하고 싶다.
수다 같은 인터뷰가 진행되다 보니 공연 30분 전이다. 긴장되지 않냐고 물으니 둘 다 “긴장되진 않는다”고 한 목소리다. 김무열은 “긴장보다는 걱정이 된다"고 말한다.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 부를 때 몇 번의 고비가 있는데 그걸 잘 넘겨야 할텐데”라며 각오도 다진다.
최성원과 김무열은 몸과 목소리를 풀면서 무대위로 오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미 변신해 있었다. 배우에서 그룹 [알타보이즈]의 악동 멤버 마크와 루크로.
------------------------------------------------
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강유경 (9859prettygirl@daum.net)
2006.05.03 / 조회 15,659
-
요절복통 보이 팝 밴드 [알타보이즈]
“당신 영혼?
통쾌하게 정화시켜 줍니다!”
만약 점잖고 우아하게 공연을 관람하고 싶다면 뮤지컬 [알타보이즈] 관람은 다시 한번 고민하는 게 낫다. 다섯 명의 개성 강한 보이 밴드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마치 오빠 부대를 연상케 하는 소녀들의 함성이 귓가를 진동하기 때문이다.
뮤지컬과 콘서트를 결합한 ‘팝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평소 뮤지컬보다 콘서트를 찾던 10대까지도 불러 모으는 경쾌하고 익살스런 이야기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성당에서 신부를 돕는 복사 소년들이 뭉쳐(그 중 한 명은 유태인이다) 불쌍한 영혼을 돕기 위해 보이 팝 밴드를 결성한다. 이른바 ‘알타보이즈’. 이들은 전국을 순회공연하며 깨끗하지 못한 영혼을 그들의 노래로 정화시킨다.
역동적인 노래와 춤, 익살스러운 대사로 관객 시선 고정
[알타보이즈]는 보이 팝 밴드라는 설정에 맞게 시종 신나는 노래와 현란한 댄스로 무대를 채운다. 또한 공연장의 영혼 상태를 나타내는 영혼탐지기, 나름대로 고민을 들어주는 고해소 등 신선하고 기발한 소재를 등장시켜 웃음을 유발한다. 역동적인 무대와 함께 이 작품의 매력은 다섯 소년들의 개성 강한 성격과 익살스러운 상황으로 관객의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알타보이즈의 믿음직한 리더 매튜, 자신의 성 정체성에 고민하는 마크, 악동 루크, 부모를 그리워하는 멕시코 소년 후안, 유태인인 아브라함이 엉뚱하면서도 귀엽게 만들어 내는 웃음은 현란한 춤과 노래와 함께 맛깔난 양념처럼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여자 배우가 출연하지 않지만 극중 리더 매튜가 여성 관객을 무대 위로 초대, 감미로운 발라드를 선사하거나, 루크가 관객속을 뛰어들어 춤을 추는 장면은 관객과의 교감을 이끌어 내는 이벤트로 봐도 무방하다.
국내 출연진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때 10대들의 우상이었으며 지금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 god의 보컬 김태우가 매튜역을 맡아 무난히 소화해냈다.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고 어딘지 불량스러워 보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순진함을 간직한 루크역에는 [그리스] [어쌔신] [아가씨와 건달들] 등에서 활약을 보인 김무열이, 가장 감성적인 인물인 마크역으로는 [넌센스잼보리] [피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에 출연한 최성원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엔싱크와 넌센스의 만남’
뮤지컬 [알타보이즈] 2006년 국내 공연되는 브로드웨이 작품 중 가장 최신작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04년 뉴욕 씨어터 페스티벌 데뷔 후, 2005년 브로드웨이에 입성, 현재까지 뉴욕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해외 라이센스 공연은 세계에서 한국이 처음이다.
현재 미국 [알타보이즈]는 팝 그룹 엔싱크와 뮤지컬 넌센스의 유쾌한 만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관객 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The Outer Critics Circle Award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해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나른한 봄날, 경쾌하게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뮤지컬 [알타보이즈]를 스트레스 해소 방안 리스트에 올려도 후회없는 선택이 될 듯 하다.
뮤지컬 알타보이즈 中 ‘내 안의 리듬(Rhythm in me)’
------------------
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뮤지컬 헤븐
2006.04.17 / 조회 12,506
-
뮤지컬 [알타보이즈] 제작발표회
god 김태우 시선 집중
뮤지컬 헤븐은 3월 28일 충무아트홀 컨벤션 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 날 쇼케이스에서는 ‘우리는 알타보이즈’, ‘내 안의 리듬’, ‘부름’, ‘당신에게 무언가 특별한 것이’의 4곡이 불려졌다. 김태우, 최성원, 김무열, 이태희, 김태한이 첫 무대를 열었고, 김태우와 더블 캐스팅 된 송용진이 발라드 곡인 ‘부름’이라는 곡을 불렀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신부를 돕는 소년을 지칭하는 복사를 뜻하는데 뮤지컬 [알타보이즈]에서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멤버들로 구성 된 팝 보이 밴드를 말한다. 5명의 배우가 출연해 신나는 노래와 현란한 댄스로 무대를 압도한다. 불쌍한 영혼들을 구원하러 온 자칭 팝의 전도사 5인조 밴드의 요절복통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콘서트 뮤지컬이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하드록카페]는 콘서트 뮤지컬을 표방을 했지만 드라마가 점점 더 강해져서 이제는 뮤지컬로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콘서트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선 보이는 작품이 되는 것이다. 흔히 god, 동방신기, 신화, SS501 등 남자 5인조 그룹 들의 콘서트를 많이 봐 왔던 관객들은 그리 낯설지는 않다.
이 작품은 뮤지컬 이상의 열기와 감동을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 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고 새로운 스타일의 팝 뮤지컬을 선보이는 데에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은 2004년 뮤지컬 씨어터 페스티발 최고의 화제작으로 선정 되었고, 2005년 The Outer Critics Circle Award 최우수 작품상을 받기도 하였다.
프로듀서 박용호 대표는 “우리 모두는 하나이고, 용서와 화해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인연을 이어 나가고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충무아트홀, MBC, CJ엔터테인먼트, 뮤지컬 헤븐이 함께 제작했다. 이 날 연출 Stafford Arima는 “미국 알타보이즈에서 시작해서 한국까지 오게 된 것이 꿈만 같고, 미국 이외에 다른 언어로 초연된다는 것에 대해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음으로 가득찬 우정’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5명의 에너지가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되면서 가는 콘서트 뮤지컬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군입대를 앞둔 김태우는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알타보이즈]에서 캐스팅 제안이 왔었고, 평소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참여하게 되어서 좋다.”는 말했다. 매튜 역을 맡은 김태우와 송용진은 더블 캐스팅으로 참여하고, 최성원은 마크로 분한다. 메튜를 좋아하는 마크는 김태우에 대한 처음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god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런 선입견이 없어졌고, 무대 위에서 리더로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은 다정하고 순진하여 자신의 성 정체성과 메튜에 대한 감정으로 혼란을 느끼지만 신이 만들어준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지 않고, 본연의 모습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역으로 분한다. 루크 역에 김무열, 후안 역에 이태희, 에이브라함 역에 김태한이 맡는다. 이 밖에도 이철주, 한지상, 김세준, 김종원 등이 참여한다.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는 앙코르 곡을 포함해 13곡이며, 엔싱크, 백스트리트보이즈, 뉴키즈온더블록 등 미국을 대표하는 보이 밴드의 색체가 강한 팝 음악들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4월 12일부터 5월 2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알타보이즈]
* PLAY버튼(▶)을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사업부 allan@interpark.com)
2006.03.29 / 조회 1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