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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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 윤형렬, 김산호, 양지원 등 뮤지컬 ‘블루레인’ 캐스팅 공개
뮤지컬 ‘블루레인’ (제작 ㈜씨워너원, 작연출 추정화)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 해석해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선과 악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힘 있는 변호사가 되기를 선택한 루크 역에는 배우 테이, 윤형렬, 양지원이 분한다.
친모가 남긴 신탁자금을 받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왔다가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히는 테오 역 에는 브라운관과 뮤지컬 ‘그날들’, ‘모래시계’ 등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는 배우 김산호와 블루레인’ 지난 시즌에 ‘사일러스’ 역을 맡아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활약한 배우 임강성이 이번 시즌에는 테오 역으로 변신한다. 더불어, 뮤지컬 ‘렌트’, ‘드라큘라’에서 활약한 임정모가 함께한다.
이어 테오와 루크의 친부이자 오로지 자신의 이익 만을 위해 살아온 남자 존 루키페르 역에는 뮤지컬 ‘명성황후’, ‘몬테크리스토’ 등 대형 작품에서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민철과 뮤지컬 ‘광주’, ‘아이다’ 등의 박시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노트르담 드 파리’의 최수형이 무대에 오른다.
불우한 어린 시절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키워온 테오의 여자친구이자 아름다운 무명가수 헤이든 역에는 뮤지컬 ‘킹키부츠’, ‘안테모사’ 등의 고은영과 뮤지컬 ‘스모크’, ‘머더 발라드’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허혜진이 캐스팅 되었다.
오랜 세월 존 루키페르 저택의 가정부 엠마 역에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맨 오브 라만차’의 김명희와 뮤지컬 ‘웃는남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한유란이 캐스팅 되었다.
마지막으로, 고아원에서 자라 존 루키페르 저택에서 일하고 있는 사일러스 역에는 뮤지컬 ‘스모크’, ‘어나더 컨트리’의 김태오와 음악극 ‘세자전’,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조환지가 출연한다. 또한 뮤지컬 ‘그라피티’,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신예 배우 이진우와 뮤지컬 ‘블루레인’을 통해 데뷔하는 박준형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3월 16일부터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24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씨워너원 제공
2021.02.17 / 조회 4,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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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리멤버런스 위크로 할인, 로비콘서트 등 마련
뮤지컬 ‘그날들’이 故 김광석을 추억하는 ‘리멤버런스 위크’를 마련한다.‘리멤버런스 위크’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기간에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배우 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윤지성, 최서연, 제이민의 친필이 담긴 가사 카드를 증정한다. 또한, 배우 이정열과 함께하는 로비 미니 콘서트가 9일, 11일, 13일 저녁 공연 전 20분간 진행된다. 미니 콘서트는 이정열 배우의 라이브 통기타 연주와 함께 故 김광석이 불렀던 명곡들로 본 공연에서 느끼지 못한 더욱 진하고 색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언제나 우리에게 아련하게 남아있는 故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가 있었기에 뮤지컬 ‘그날들’도 관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의 자리를 남겨 놓고 그가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매 공연을 하고 있다. 이 이벤트를 통해 그에게 보내는 감사함과 ‘그날들’에 보내준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뮤지컬 ‘그날들’은 공연 500회 기념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2013년 초연 이후 총 500회 공연을 돌파하는 17일, 럭키드로우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누적 관객 41만 명을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500회 동안의 공연을 기념하며 배우들의 무대인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회차의 공연에 한해 커튼콜과 무대인사 촬영도 가능하다.뮤지컬 ‘그날들’은 2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4.04 / 조회 2,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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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공연보고 기부하는 ‘나눔 프로젝트’ 진행
뮤지컬 ‘그날들’이 공연 기간 중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첫 번째 나눔 프로젝트의 프로그램은 ‘Caring and Sharing’ 나눔 티켓(이하 ‘Caring and Sharing’ 티켓)이다. ‘Caring and Sharing’ 티켓(VIP석, R석 30% 할인)은 관객이 구매한 티켓이 2매에 도달하면 우수봉사자 1명이 무료 관람을 할 수 있다. 나눔티켓은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와 연계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우수봉사자를 초청한다. 또한 나눔 티켓 예매자 전원에게는 ‘그날들’ 나눔 프로젝트 배지가 증정된다. 해당 티켓 구매는 3월 26일부터 4월 7일까지의 공연이다.더불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나눔 티켓’에도 객석을 기부한다. ‘나눔 티켓’이란 저소득층의 문화 예술체험을 통해 감수성과 창의성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객석을 기부받아 회원들에게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지원하는 공공제도다. 뮤지컬 ‘그날들’은 첫 번째 프로그램 ‘Caring and Sharing’ 티켓 이후에도 스태프와 배우가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등 꾸준히 ‘나눔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고(故) 김광석이 부른 주옥같은 노래들과 함께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윤지성, 최서연, 제이민, 서현철, 이정열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그날들’은 5월 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3.15 / 조회 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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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래시계’ 배우들도 참여한 약속 이벤트 진행
뮤지컬 ‘모래시계’가 새해를 맞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이번 이벤트는 주변의 인물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두 가지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한가지 이벤ㅌ는 ‘약속으로 사는 모래시계’로 공연장 로비에 비치된 총 33종의 약속 스티커 중 하나를 선택하고, 모래시계를 구입한 후, 약속을 지키는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된다. 두 번째 이벤트는 ‘신념을 지키는 인물 추천’이다. 극 중 우석처럼 평범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는 주변 인물을 추천하는 이벤트이다.이번 이벤트는 출연 배우들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배우 박건형은 ‘3일 동안 엘리베이터 말고 계단으로 올라가기’, 신성록은 ‘사이가 멀어진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기’, 손동운은 ‘3일 동안 가족, 동료에게 응원의 문자 1통 보내기’, 이호원은 ‘3일 동안 하늘 사진 찍기’를 선택해 실천하기로 약속했다.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뮤지컬 ‘모래시계’에서 “한쪽 모래가 다 떨어지면 끝나요. 그런데 사실 끝은 아냐. 때를 봐서 뒤집을 줄 만 안다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라는 대사가 있다. 여기에 착안해 새해를 맞아 모래시계를 돌려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약속을 하고, 모래시계를 받아가는 ‘약속’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극 중 우석의 넘버인 ‘검사의 기도’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기념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우석과 같은 분을 뮤지컬 ‘모래시계’에 초대하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뮤지컬 ‘모래시계’는 잘못된 시대의 억압으로 좌절하지만, 이를 극복해 나가며 자신들의 우정과 사랑을 지켜 나가는 태수와 혜린, 우석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을 관람한 관객은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의 부활”, “스토리, 배우, 무대, 음악, 연출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의 공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명작”, “감동과 여운이 긴 작품”, “시대가 낳은 위대한 걸작이라는 슬로건이 딱이다.”, “드라마의 아우라를 넘어선 수작” 등 호평 가득한 관람 후기를 남겼다.뮤지컬 ‘모래시계’는 2018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1.03 / 조회 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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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vs 투깝스’ 이호원 종횡무진
상반된 연기 ‘극과 극’ 매력 발산
유쾌·강렬 ‘두 캐릭터 소화력 甲’드라마 ‘투깝스’와 뮤지컬 ‘모래시계’를 통해 배우로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출신의 이호원(사진=피플스토리컴퍼니·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호원이 브라운관과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배우로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이호원은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출신으로 탈퇴 이후 배우로서 활약 중이다. 지난 달 27일 첫 방송한 드라마 ‘투깝스’에서 강력계 형사 ‘독고성혁’과 뮤지컬 ‘모래시계’ 경호원 ‘재희’ 역으로 시청자와 관객을 만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차동탁(조정석)을 무한 리스펙트 하는 모습으로 ‘선후배 브로맨스’를 그리며 유쾌한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동시에 ‘모래시계’를 통해 뮤지컬 도전에 나섰다. 이호원은 카리스마 넘치는 ‘재희’로 분해 박진감 넘치는 검도 안무를 비롯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호원은 서로 다른 두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MBC 월화드라마 ‘투깝스’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3 / 조회 2,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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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재탄생 '모래시계' 프리뷰 마치고 본 공연 돌입
1995년 방영 동명 드라마 원작
시대 배경 설명 과감하게 축약
시대 억압 맞서는 청년들 그려뮤지컬 ‘모래시계’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모래시계’가 3일간의 프리뷰 공연을 마치고 8일부터 본 공연에 들어간다. ‘모래시계’는 1995년 방영된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 지난 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리뷰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프리뷰 공연임에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여 매회 뜨거운 환호와 기립 박수를 받았다”고 관객 반응을 전했다.작품은 원작 스토리와 캐릭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뮤지컬 장르 특성에 맞게 변화를 가미했다. 드라마 감정선을 북돋는 음악, 세련된 무대, 신선호 안무감독과 서정주 무술감독이 협력해 만든 강렬한 액션과 군무로 뮤지컬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원작의 방대한 이야기도 시대적 배경 설명을 과감하게 축약했다. 세 주인공 태수, 혜린, 우석의 우정과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시대의 억압 속에서 좌절을 극복해 나아가는 세 주인공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연출가 조광화는 “잘못된 힘의 시대로 아픔을 겪은 사람들과 현재의 또 다른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용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공연을 보고 나갈 때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박건형, 강필석, 조정은, 최재웅, 김지현, 신성록, 한지상, 장은아 등이 출연한다. ‘모래시계’는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뮤지컬 ‘모래시계’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뮤지컬 ‘모래시계’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8 / 조회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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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강홍석, 악역 계보 잇는다
야망 품은 냉혈한 ‘종도’ 연기변신
5일 첫 무대 “입체적캐릭터 빠져”
내년 2월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뮤지컬 ‘모래시계’에서 종도 역을 맡은 강홍석 포스터(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강홍석이 뮤지컬 ‘모래시계’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강홍석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2017 뮤지컬 ‘모래시계’의 첫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극중 야망을 품은 냉혈한 ‘종도’로 분해 거침없는 카리스마 무대를 선보였다.뮤지컬 ‘모래시계’는 격변하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 안타깝게 얽혀버린 태수와 혜린, 우석의 우정과 사랑, 시대가 남긴 상처와 슬픔을 그린다. 강홍석이 맡은 ‘종도’ 역은 태수의 고등학교 친구였지만 결정적인 순간 그를 배신하고 혜린을 곤경에 빠뜨리는 인물이다. 다양한 모습을 지닌 입체적인 악역 연기로 희대의 악역 계보를 이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앞서 지난 10월 폐막한 뮤지컬 ‘나폴레옹’에서는 주인공 나폴레옹의 인생을 좌지우지한 정치가 ‘탈레랑’ 역을 맡아 매회 풍부한 성량과 빛나는 호연으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선인지 악인지 헷갈리는 캐릭터의 변주를 깊이 있고 안정감 있는 연기로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다.강홍석은 “우리 부모가 사랑하는 동명의 드라마를 뮤지컬로 만들게 되어 행복하다. 출연 확정 전에 부모님이 꼭 하라고 할 만큼 좋아했던 작품”이라며 “한국인 정서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첫공 소감을 전했다. ‘모래시계’는 충무아트센터에서 내년 2월 11일까지 공연한다.뮤지컬 ‘모래시계’서 종도 역 맡아내녀 2월11일까지 예술의전당 무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7 / 조회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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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첫공 한지상 “20년전 감동 무대서 선보일 것”
프리뷰 공연 환호 속에 성료
세밀한 연기 시대흐름 표현
태수 완벽 변신 찬사 줄이어
내년 2월11일까지 무대올라뮤지컬 ‘모래시계’에서 태수 역을 맡은 배우 한지상의 연습현장 모습(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한지상이 뮤지컬 ‘모래시계’ 프리뷰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5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창작뮤지컬 ‘모래시계’에서 한지상은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한지상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최민수가 연기했던 ‘태수’ 역을 맡았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지상은 폭력조직 중간보스에서 카지노 사업의 대부로 성장하기까지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떠안고 살아가는 아웃사이더 ‘태수’로 완벽 변신했다는 평이다.씨제스 측 관계자는 “특유의 디테일한 연기로 시대의 흐름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태수’가 지키고자 했던 우정과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전달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며 “강렬한 액션까지 소화하며 그 시대의 ‘태수’를 완벽하게 재탄생시켰다”고 했다.한지상은 최근 막을 내린 뮤지컬 ‘나폴레옹’에서도 완벽한 캐릭터 해석과 디테일한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세례를 받았다. 첫 공연을 마친 한지상은 “원작의 힘이 센 작품이라 쉽지 않은 작품이었는데 무사히 첫 공을 올렸다”며 “남은 공연 동안 최선을 다해서 완벽한 무대 선보이겠다. 20년 전 느꼈던 ‘모래시계’의 감동을 무대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뮤지컬 ‘모래시계’는 오는 2018년 2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6 / 조회 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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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김문정 “시대별 감성 다양한 음악으로 표현했다”
개막 앞두고 시츠프로브 현장 공개뮤지컬 ‘모래시계’ 주조연 및 앙상블, 오케스트라와 함께 최종 점검 현장 캡쳐(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형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가 오는 12월 5일 프리뷰 공연 개막을 앞두고 시츠프로브(sitz probe) 현장을 공개했다. 시츠프로브는 주조연 배우들과 앙상블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최종 점검하는 자리로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 겸 음악감독의 지휘로 진행됐다.19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이날 현장은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각 캐릭터의 개성이 드러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가득 채워졌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격동하는 현대사는 웅장한 음악으로, ‘모래시계’의 주제인 우정과 사랑은 따뜻한 발라드로 표현했다. 옳지 않은 시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반항은 강렬한 비트의 음악으로 펼쳐졌다.뮤지컬 ‘모래시계’는 ‘영웅’, ‘조로’, ‘윤동주 달을 쏘다’ 등을 작곡한 오상준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편곡은 뮤지컬 ‘아이다’, ‘타잔’ 등을 작업한 폴 보게이브가 참여했다. 김문정은 음악 수퍼바이저 겸 음악감독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김문정 음악감독은 “뮤지컬 ‘모래시계’는 태수, 혜린, 우석 세 주인공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중년의 문턱으로 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시대별 감성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작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색소폰 악기들이 추가되어 좀 더 다양한 음색들로 풍성해진 사운드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대성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강력한 록과 재즈풍의 넘버들이 관객에게 독특하고 무드 있는 음악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모래시계’는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인기드라마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다룬다. 탄탄한 원작의 작품성을 바탕으로 조광화 연출이 각색과 가사를 썼다. 오상준이 작곡과 편곡을, 신선호 안무,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구윤영 조명디자이너 등 실력파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박건형, 강필석, 조정은, 최재웅, 김우형, 김지현, 신성록, 한지상, 장은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오는 5일부터 2018년 2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1 / 조회 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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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 이정재 된다…‘모래시계’로 뮤지컬 데뷔
경호원 ‘백재희’ 캐스팅 확정
12월 5일 충무아트센터 개막뮤지컬 ‘모래시계’에서 경호원 백재희 역으로 합류한 그룹 인피니트 출신의 이호원(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홀로서기를 시작한 그룹 인피니트 출신 이호원(호야)이 하반기 기대작 ‘모래시계’로 뮤지컬 데뷔 무대에 오른다. 이호원은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 출연을 확정했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동명의 국민 드라마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혼란과 격변의 대한민국 현대사 속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엇갈린 운명과 선택을 그린다. 인생 2막을 시작한 이호원은 뮤지컬 ‘모래시계’에서 뛰어난 검도 실력을 갖춘 경호원 ‘백재희’ 역을 맡는다. 동명의 드라마에서 배우 이정재가 열연한 바 있다. 이 역할은 돈과 명예를 좇기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묵묵히 지키는 삶을 택하는 우직함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호원은 그룹 탈퇴 뒤 뮤지컬 제작진으로부터 개별 오디션을 제안받고, 심사숙고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오디션의 연기, 음악, 안무 심사를 거쳐 당당히 합류한 그는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작품을 준비할 예정이다.제작진 관계자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뛰어난 감성이 기대 이상인 배우”라며 “다른 배우들보다 늦게 작품에 참여하지만 ‘백재희’라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그려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지난 2010년 그룹 인피니트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호원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하며 성공적인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첫 연기 도전이었음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드라마 ‘가면’, ‘초인가족 2017’, ‘자체발광 오피스’ 등을 통해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영화 ‘히야’로 2016년 36회 황금촬영상 신인남우상을 받았다.뮤지컬 ‘모래시계’ 포스터(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9.25 / 조회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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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 나의신부' 2PM 황찬성 "생활 연기 보여줄 것"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통해 첫 연극 도전에 나선 2PM의 황찬성(사진=씬플레이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나의사랑 나의신부'를 통해 첫 연극 도전에 나선 황찬성은 공연 매거진 '씬플레이빌'과의 인터뷰에서 연극 무대에 선 소감을 솔직히 털어놓았다.그는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스타일의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나의사랑 나의신부'의 가장 큰 매력으로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야기를 꼽았다. 그는 "생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편안한 작품을 원했고 '나의사랑 나의신부'가 딱 그런 작품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연극을 통해 연기를 대하는 자세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황찬성은 "이전까지는 연기할 때 고집이 있는 편이었데 이번 연극에서 연출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어느 정도 확신은 필요하겠지만, 절대적으로 내 연기만을 믿는 고집은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함께 공개한 사진에서는 편하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여 또 다른 황찬성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가 출연하는 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는 오는 7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 황찬성은 감수성이 풍부한 작사가 '김영민'으로 분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3 / 조회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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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 이색 이벤트로 관객 몰이
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가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는 내달 9일까지 ‘우리 할인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 할인합니다!’는 청첩장을 지참할 경우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다. 본인 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 동창, 옛 애인의 청첩장 등 모든 청첩장 소지 시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작품은 이번 달 29일과 내달 1일, 2일에 ‘스페셜 팬 사인회’도 진행된다. 사인회는 공연 당일 프로그램북을 구매한 유료티켓 구매자 30명만 참여 가능하다.작품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룰렛이벤트도 진행한다. 룰렛이벤트는 내달 1일, 2일에는 대학로 전역에서 게릴라로 열린다. 이벤트 참가자는 룰렛을 돌릴 경우 초대권은 물론 만원 관람권, 이만원 관람권, 프로그램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는 이명세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 관계자는 “영화의 감동과 현실의 남녀이야기를 반영해 톡톡 튀는 영화의 매력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연극만이 표현할 수 있는 섬세하고 색다른 매력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달달한 로맨스를 전달할 것이다”고 말했다.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는 7월 30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 제공_㈜쇼빌컴퍼니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6.29 / 조회 2,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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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황찬성, 첫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동료배우 감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함께하는 동료 배우들과 스텝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룹 2PM 황찬성이 연극 데뷔작인 ‘나의사랑 나의신부’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황찬성은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한 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에서 영민 역으로 분해 열연했다. 등장부터 객석을 압도하며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친 황찬성은 6년간의 연애 끝에 미영과 결혼한 뒤 대학시절 알고 지낸 승희가 나타나면서 위기감 가득한 결혼생활을 하는 영민 역을 연기했다. 이날 황찬성은 안정적인 호흡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수준급의 감정연기와 분위기를 이끄는 코믹하고 유쾌한 연기에 무대장악력까지 원조 연기돌으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는 평이다. 공연이 끝난 직후 "함께하는 동료 배우들의 도움으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연출과 모든 스태프들께도 항상 감사하다. 7월 말까지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황찬성이 출연하는 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는 1990년 이명세 감독(박중훈, 최진실 주연)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7월 30일까지 공연을 이어나간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09 / 조회 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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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앙코르 공연을 성황리에 개막
뮤지컬 ‘그날들’이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의 앙코르 공연을 성황리에 개막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렸다. 고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로 이뤄진 뮤지컬 ‘그날들’은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전개로, 작품성과 흥행을 인정받으며, 역대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 중 최고의 완성도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작품은 초연과 재연에 이어 작년 8월 삼연을 성공적으로 올렸다. 약 3개월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뮤지컬 ‘그날들’은 예술의 전당에서 4주간의 앙코르 공연을 결정했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삼연에 함께했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에는 배우 유준상과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이 참여한다. 여유와 위트를 가진 자유로운 영혼 무영 역에는 오종혁과 손승원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다수의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온 가수 양요섭이 무영 역으로 추가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았다. 8일 무대에 오른 양요섭은 “좋은 작품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걸 오늘 무대를 통해 느꼈다. 마지막까지 이 좋은 기분으로 잘 해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첫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그날들’은 2017년 2월 7일부터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인사이트엔터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2.15 / 조회 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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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요섭 '그날들' 첫 공연 "좋은 기분으로 잘 해낼 것"
자유로운 영혼 가진 무영 역 맡아
유준상·오만석·오종혁 등 함께 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4주간 앙코르뮤지컬 ‘그날들’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비스트 멤버 양요섭이 뮤지컬 ‘그날들’의 첫 공연을 마쳤다. 양요섭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 ‘그날들’에 주인공 무영 역으로 출연했다.공연이 끝난 뒤 양요섭은 “좋은 작품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걸 오늘 무대를 통해 느꼈다. 마지막까지 이 좋은 기분으로 잘 해내도록 하겠”고 소감을 전했다.‘그날들’은 김광석의 노래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로 지난 7일 앙코르공연을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가진 세 번째 공연에 보여준 관객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으로 무대를 옮겨 4주간의 재공연을 결정했다.지난 공연에 출연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유준상·이건명·민영기·오만석은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을 맡는다. 오종혁·손승원은 양요섭과 함께 무영을 연기한다. 여유와 위트,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인물이다.작품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오는 3월 5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09 / 조회 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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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요섭, 뮤지컬 ‘그날들’ 앙코르 공연 출연 확정
양요섭이 뮤지컬 ‘그날들’ 앙코르 공연에 ‘무영’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양요섭은 소속사 이적 후 첫 활동으로 뮤지컬 ‘그날들’ 출연을 결정했다. 그는 평소 김광석의 음악과 뮤지컬 ‘그날들’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본 앙코르 공연의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뮤지컬 ‘그날들’은 고 김광석의 노래들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다. 2013년 초연부터 지난 11월에 막을 내린 삼연까지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왔다. 작품은 초연 당시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창작 뮤지컬 부문의 모든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월 16일 개최 예정인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프로듀서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뮤지컬 ‘그날들’ 앙코르 공연은 오는 2월 7일부터 3월 5일까지 단 4주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제공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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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서울 공연, 11월 3일 성황리에 폐막
뮤지컬 ‘그날들’이 11월 3일,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11월 1일에는 배우 오만석과 오종혁 페어, 11월 2일에는 배우 이건명과 이홍기 페어, 배우 민영기와 지창욱 페어의 막공이 각각 준비돼 있다. 마지막 날인 11월 3일에는 배우 유준상과 손승원 페어의 막공과 함께, 당일 출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뮤지컬 ‘그날들’은 올해로 세 번째 공연이다. 작품은 올해 누적관객 30만 돌파에 이어 관객 평점 9.5를 기록했다. 작품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고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되는 해로,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모든 배우와 스탭들이 한뜻으로 노력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서울 공연 이후 11월 12일과 13일에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어 부산, 수원, 구리, 여수, 성남 공연이 예정돼 있다. 사진 제공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4 / 조회 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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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28일 단 하루! ‘Remembrance Day’ 개최
뮤지컬 ‘그날들’이 故 김광석 20주기를 추모하는 ‘Remembrance Day’를 개최한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28일 로비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날 로비 콘서트 ‘Remembrance Day’는 당일 캐스트인 배우 이건명과 오종혁, 서현철 등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작품은 최근 누적 관객 30만을 기록하며 성공한 창작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공연은 매회, 하루도 빼놓지 않고 故 김광석의 자리를 비워두며 추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故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되는 해로, 그를 추억하는 관객들을 위해 28일 하루 동안 ‘Remembrance Day’를 마련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전개와 볼거리로 채웠다. 배우 유준상과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이홍기, 손승원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이 출연해 공연 중이다. ‘Remembrance Day’는 10월 28일 충무아트센터 로비에서 진행되며 뮤지컬 ‘그날들’은 11월 3일까지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8 / 조회 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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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VS공연] 하반기 격돌! 뮤지컬 ‘잭더리퍼’ VS 창작뮤지컬 ‘그날들’
올해 하반기 공연 중인 두 작품이 있다. 뮤지컬 ‘잭더리퍼’와 뮤지컬 ‘그날들’이 그 주인공이다. 9월 2일 인터파크 예매율 기준 뮤지컬 ‘잭더리퍼’는 2위를, 뮤지컬 ‘그날들’은 7위를 달리고 있다.두 작품은 서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스산한 분위기의 추리물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뮤지컬 ‘잭더리퍼’를, 한 편의 영화같은 스토리를 감상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뮤지컬 ‘그날들’을 추천한다. 사진_쇼홀릭 뮤지컬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에 실제로 있었던 기괴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강력계 수사관 ‘앤더슨’은 화이트채플 지역에서 연쇄살인으로 유명해진 ‘잭더리퍼’를 수사한다. 매춘부만 노리는 잔인한 살인 수법 때문에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수사하려한다. 런던타임즈 기자 ‘먼로’는 코카인 중독자인 ‘앤더슨’의 약점을 노린다. 결국 ‘앤더슨’은 ‘먼로’에게 특종 기사를 제공한다. ‘앤더슨’은 한 사건기사당 천 파운드를 받는 거래를 한다. 며칠 지나지 않아 네 번째 살인이 일어나고 ‘앤더슨’ 앞에 범인을 알고 있다는 제보자가 나타난다. 그는 미국에서 온 외과의사 ‘다니엘’이다. 며칠 후 런던타임즈에 ‘잭더리퍼’의 예고살인 속보가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사건은 점점 더 미궁으로 치닫는다. 사진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1992년 청와대 경호원이 된 ‘정학’은 자신과는 다른 자유분방한 동기 ‘무영’을 만난다. 신입 경호원 중 최고의 인재로 꼽히던 ‘정학’과 ‘무영’은 때론 라이벌이자 친구로 우정을 쌓아간다. 한중 수교를 앞두고 그들에게 내려진 첫 임무는 신분을 알 수 없는 ‘그녀’를 보호하는 일이다. 그러나 갑자기 ‘그녀’와 ‘무영’은 함께 사라진다. 2012년 한중 수교 20년 기념행사가 한창인 청와대에 경호부장이 된 ‘정학’에게 다급한 소식이 전해진다. 대통령의 딸 ‘하나’와 수행 경호원 ‘대식’이 사라진다. 마치 20년 전 ‘그날’처럼. 그들의 행방을 쫓는 ‘정학’ 앞에 사라졌던 ‘무영’과 ‘그녀’의 흔적들이 하나 둘씩 발견된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원작은 체코에서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한국무대에 오르는 과저에서 한국적 정서에 맞게 새롭게 구성됐다. 출연진은 류정한, 엄기준, 카이, 김준현, 박성환, 조성윤, 이창희, 테이 등이다.뮤지컬 ‘그날들’은 2013년에 초연된 작품이다. 작품은 故김광석의 노래들로 재탄생한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출연진은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이홍기 등이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7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이다. 뮤지컬 ‘그날들’은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중이다.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6 / 조회 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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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배우 이건명, '비장한 군인들'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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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배우 이건명 '오늘도 열일'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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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배우 이건명, 앞장 서 '사격 준비'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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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손승원, 신고은 지키려 목숨 바쳐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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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배우 이건명, 언제나 '싱글벙글'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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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유준상·손승원·신고은 '한 여자를 위한 사랑'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에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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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유준상, 바라만 봐도 좋은 그녀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16.10.25 / 조회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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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이홍기, 늠름한 '경호원 자태'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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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이건명·오종혁 '훈훈한 투샷'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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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이건명 '피 묻은 옷'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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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민영기, 오열-고문-운동 "힘들어도 영광"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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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유준상 "55세까지 하고 싶은데"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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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손승원 "남성미 위해 태닝 10번 해"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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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그날들’ 배우들이 하고 싶은 작품… 명곡의 힘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故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로 만들어졌다. 2013년 초연부터 지난해 재연까지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 총 관객 25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대한민국 주크박스 뮤지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출연 배우들은 뮤지컬 ‘그날들’의 대해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배우들은 창작 뮤지컬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배우 유준상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무대인사와 동시에 뮤지컬에 출연한다. 그는 “정말 힘들겠죠?”라며 분위기를 띄우고 “뮤지컬은 시간 약속대로 움직여야 해서 힘들지만, 힘이 닿는 데까지 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준상과 함께 정학 역을 맡은 배우 민영기 역시 ‘힘들지만 하고 싶은 공연’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공연이다. 오열하는데 억누르고 노래를 하고, 극 중 고문도 당한다. 또, 유격훈련과 검도까지 한다”고 말하면서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웃었다. 뮤지컬 ‘그날들’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배우도 있다.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다. 이홍기는 30일 첫 무대에 오르는 소감에 대해 “겉으로 속마음을 표현 안 하고 웃는 편이다”라고 전하며 “잠도 제대로 못 잤다. 머릿속에는 5번 이상 전체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 첫 무대라 긴장되지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떨리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첫 도전인 뮤지컬에 대해 “연습실에 자주 나왔다.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혼자 노래하기보다 모든 분들과 호흡을 맞추며 공부가 됐다”며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 장유정 연출은 이홍기에 대해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홍기는 자유롭다. 여유롭고, 사람 자체가 무영과 잘 어울렸다. 재간둥이고 집중을 잘한다. 스스로 하고 싶어 했고 하려고 하는 것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 예쁘다”며 보듬었다. 배우의 역량을 인정받은 이홍기는 극 중 키스 장면의 에피소드도 거리낌 없이 털어놨다. 그는 “여자 앞에서 나름 숙맥이다. 스킨쉽에 약한 편인데 연습 마직막 날이 되어서야 미루던 키스신을 하게 됐다”며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홍기는 “제가 거부당했다. 당당하게 입술을 내밀었는데 상대 배우가 뒤로 빠졌다. 이후 상처받아서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고 발언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에 상대배우인 신고은은 “너무 훅 들어와서 놀랐다”며 부끄러워했다. 배우 송승원은 무영 역을 맡아 기존의 캐릭터와 상반되는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수석 신입 경호원인 무영 역을 위해 10번의 태닝을 한 일화를 전했다. 송승원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서 힘들다. 첫 공연날 봤는데 저만 잘하면 될 거 같다”고 전했다. 그는 10번의 태닝에도 뽀얀 피부를 자랑해 갑작스레 20번을 하겠다는 공약을 걸기도 했다. 뮤지컬 ‘그날들’의 세 번 연속 출연하는 배우 오종혁도 부담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털어놓으며 최근 무대에 올랐던 공연을 통해 발성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밝혔다. 오종혁은 “덕분에 노래하는 것이 조금 편해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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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오종혁, 숨겨왔던 근육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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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배우 이건명, 설레는 '눈빛 공격'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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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뮤지컬 '그날들' 이건명, 입술 굳게 닫고 '빵야'
뮤지컬 ‘그날들’이 8월 30일 오후 1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프레스콜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종혁, 이홍기, 손승원을 비롯한 배우들과 연출진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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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더 풍성해진 무대, 성황리 개막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충무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8월 25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세 번째 공연의 막이 올랐다. 작품은 故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로 만들어졌다. 2013년 초연부터 지난해 재연까지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 총 관객 25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대한민국 주크박스 뮤지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그날들’의 첫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지난 공연을 보고, 노래와 스토리가 너무 좋아 첫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더 풍부해진 음악과 무대에 감탄했다. 다른 배우들의 공연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쫒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공연은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 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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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관객 30만 돌파 '그날들'…내년 일본 진출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그날들’(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故김광석이 부른 노래들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누적관객 30만명을 돌파했다. 초·재연 당시 객석점유율 96%를 기록한 것은 물론 같은해 열린 전 뮤지컬 시상식에서 창작 뮤지컬 부분의 모든 상을 수상하며 창작 뮤지컬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이번 삼연은 리얼리티를 보강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돌아왔다. 故김광석 20주기를 맞는 해에 누적관객 30만 명을 돌파해 의미를 더했다. 성과에 힘입어 내년 2월에는 일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그날들’은 20년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 공연은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이 무대를 꾸몄다.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12일과 13일에는 대구 공연을 앞두고 있다. 02-541-71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8 / 조회 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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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비서 배우로…오종혁 "그날들서 멋보다 냉정함 좇아"
뮤지컬 '그날들'서 무영 역 열연 중
청와대 경호실 실종사건 다뤄
2013년부터 삼연까지 참여해
다른 모습 보이려 매번 고민
"'연기돌' 변신하는 가수 후배들
결과 연연 않고 도전했으면…"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는 데뷔 8년 차 배우 오종혁은 “TV브라운관은 아니지만 ‘우리 아들 멋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가는 게 좋다’고 말씀해주는 부모님의 응원 덕에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사진=노진환 기자 shdmf@).[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전 연극이 선천성장애를 가진 역할이라 연습일정을 포함해 넉달여간 불편한 자세를 유지했다. 공연을 할 때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병원에 갔더니 골반이 틀어졌다고 하더라. 하하.” 이를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어넘기는 이는 배우 오종혁(33)이다. 2000년대 초 인기그룹이던 ‘클릭비’ 출신의 오종혁이 맞다. 2008년 뮤지컬 ‘온에어’로 출발해 연기데뷔 8년 차를 맞아 아이돌가수에서 실력파 연기자로 거듭나는 중이다. 고무줄 체중도 맥을 같이한다. 전작인 연극 ‘킬미나우’에서 12㎏가량 체중을 감량했다면 지금은 근육을 키우는 중이란다. 워낙 동선이 크고 움직임이 많은 역할을 맡아 6㎏을 찌웠다가 다시 2㎏이 빠진 상태라고 했다. 그가 출연해온 작품을 보면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2인극(‘쓰릴미’·2013)이거나 동성애를 다루는가 하면(‘프라이드’·2014) 혹은 순발력이 요구되는 코믹극(‘서툰사람들’·2016) 등 그의 도전의지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번에는 뮤지컬 ‘그날들’(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2013년 초연부터 재연, 올해 삼연까지 경호원 ‘무영’ 역을 연달아 맡았다. 최근 공연장에서 만난 오종혁은 “배우라는 자각을 가지고 스스로 성장하게 이끌어준 작품이 뮤지컬 ‘그날들’”이라면서 “세 번째 오르는 무대인 만큼 부담도 컸다. 똑같은 모습을 보여줄까 봐 겁도 나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재연 때는 초연의 아쉬움이 크더라. 멋있는 모습만 좇았던 것도 같다. 삼연에선 냉정함을 갖고 진짜 무영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도전했다. 믿어준 연출과 제작진에게 고맙다. 인복 덕분에 그나마 여기까지 왔다”고 웃었다. ◇삼연 또 참여…나를 배우로 인정해준 ‘그날들’ 오종혁에게 ‘그날들’이 가족과 같단다. 그는 “배우로 어렵게 재기한 뒤 2011년 해병대 입대하면서 곧 잊힐 것이라 예상했다”면서 “군 제대 후 이틀 만에 연습에 들어간 작품이 바로 ‘그날들’”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그날들’에서 열연 중인 배우 오종혁이 30일 오후 서울 퇴계로 충무아트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기자).“아직 배우라는 인식이 없었던 만큼 군에 있을 당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란 질문을 스스로 많이 했다. 희망적이지 않았다. 전역을 앞두고 ‘그날들’ 대본을 받았다. 사실 어떤 작품인지 누구와 같이 출연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무조건 하고 싶었다. 배우라는 사회인으로서의 첫걸음을 떼게 해준 작품이다.” ‘그날들’은 가객 김광석의 노래를 엮어 만든 주크박스 형식의 창작뮤지컬이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간격으로 벌어진 실종사건을 다룬다. 2013년 초연부터 지난해 재연까지 객석점유율 96%를 기록한 ‘흥행 수작’이다. 이번 앙코르에서 냉정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은 유준상·오만석·이건명·민영기가, 경호원 ‘무영’ 역은 오종혁 외에 지창욱·이홍기·손승원이 번갈아 연기 중이다. 공연계에선 이제 오종혁을 두고 믿고 보는 배우란 수식어를 달아준다. 연기수업을 따로 받았느냐고 묻자 “배우는 게 느린 편이다. 강요받는 것을 소화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현장에서 연기하는 선·후배를 통해 직접 배운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상대가 주는 에너지를 받는 데 익숙하다. 남들보다 더디지만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믿음 같은 게 생겼다.” 아이돌에서 연기돌로 변신하는 후배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손사래를 친다. “없다. 각자 삶의 방식이 있다. 개개인마다 그릇이 다 다르다. 감히 조언할 처지가 아니다”라며 웃는다. “다만 결과적으로 잘못된 행보였더라도 직접 경험했으면 한다. 진심으로 알게 되는 순간이 온다.” ◇클릭비 와해 뒤 찜질방 전전…“뒷걸음 안쳤다” 뮤지컬 ‘그날들’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아이돌에서 배우가 되기까지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2005년 멤버 김상혁이 음주운전사고로 클릭비가 와해된 뒤 사기에다가 배신까지 당해봤지만 얻은 게 더 많다고 했다. “돈 한 푼 없이 찜질방을 전전하면서 결혼식 축가 부르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힘들면 포기하는 성향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변한 것 같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됐고 독해졌다. 뒷걸음질 안 쳤다.” 오디션에서 퇴짜를 맞기도 했고 코피 흘려가며 악착같이 연습했다. “아이돌이란 선입견이 있었던 때이긴 했지만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준 곳이 무대다. 호평이든 혹평이든 평가가 없었다면 노력하지 못했을 거다. 함께 공연하는 배우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매일 치열하게 살아왔던 것 같다.” 무영 역을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많이 배운다는 칭찬도 잊지 않는다. “모두 내게 없는 면을 가진 친구들이다. 창욱이는 2009년부터 봐 왔는데 정말 변치 않는 친구다. 홍기는 주관이 뚜렷하고 좋은 에너지를 가졌다. 승원은 깊이 고민하고 행동한다.” 클릭비의 재결합과 관련해서는 “공연계에서 대중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예능이나 드라마 제안이 많이 들어왔는데 아직 겁이 나더라. 더 단단해지면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클릭비 역시 다같이 모이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서로 급하게 마음먹지 말자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최종목표는 배우 오종혁이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연기자가 되는 것이란다. “예전보다 배우에 가까워진 것 같지만 아직 멀었다. 뒤늦게 배워가고 있지만 계속 노력한다. 50~60대쯤이면 그렇게 돼 있지 않을까. 하하.”배우 오종혁이 뮤지컬 ‘그날들’ 무영 역의 경호원 복장을 하고 충무아트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배우 오종혁이 뮤지컬 ‘그날들’ 무영 역의 경호원 복장을 하고 충무아트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연극 ‘킬미나우’에서 선천성 장애를 가진 조이 역을 맡아 열연했던 오종혁의 모습(사진=연극열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2 / 조회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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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그날들' 넘버 '사랑했지만' 녹음현장 보니…
11월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영과 그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사진=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지창욱이 9일 정오 발매된 뮤지컬 ‘그날들’의 인기 넘버 ‘사랑했지만’ 녹음 현장을 공개했다.공개한 사진 속 지창욱은 녹음에 열중인 모습이 담겨 있다. 녹음실에 등장한 지창욱은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녹음이 시작되자 진중하고 신중한 모습으로 ‘사랑했지만’을 열창했다. 이날 ‘사랑했지만’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도 함께 선보였다. 뮤지컬 ‘그날들’ 중 ‘그녀’를 떠나 보내야만 하는 ‘무영’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무영’과 ‘그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사랑했지만’ 뮤직비디오를 통해 뮤지컬 ‘그날들’에서 볼 수 없었던 ‘무영’과 ‘그녀’의 행복했던 한때를 엿볼 수 있다. 2013년 초연부터 재연, 삼연까지 쭉 함께한 뮤지컬 ‘그날들’에서 지창욱표 ‘강무영’은 발랄하고 패기 넘치는 청년 경호원이다. 때로는 애절한 로맨티스트로 관객을 웃고 울게 만드는 무대 장악력을 보이며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한편 뮤지컬 ‘그날들’은 11월3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전쟁 용병 출신의 JSS 특수 경호원 김제하로 열연을 펼칠 tvN 새금토드라마 ‘THE K2’는 9월 23일 8시 첫방송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10 / 조회 2,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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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오종혁·지창욱, 대표넘버 '사랑했지만' 음원발매
9일 애니메이션 뮤비와 함께 정오 공개
무영 역 두 인물…그녀와 행복한 시절 곡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무대 올라뮤지컬 ‘그날들’의 오종혁(왼쪽)과 지창욱(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오종혁과 지창욱이 부른 뮤지컬 ‘그날들’의 대표 넘버 ‘사랑했지만’ 음원이 9일 낮 12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와 함께 첫선을 보인다.공연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작품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영’을 연기하고 있는 오종혁과 지창욱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부른 ‘사랑했지만’ 넘버를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와 함께 각종 음원 사이트 및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사랑했지만’은 고 김광석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 ‘그날들’의 대표 곡 중 하나이자, 김광석을 대표하는 곡이기도 하다. 극중 ‘무영’이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그녀’를 떠나 보내며 부르는 노래로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손꼽힌다.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또한 ‘그날들’ 중 ‘그녀’를 떠나보내야만 하는 ‘무영’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무영’과 ‘그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사랑했지만’ 뮤직비디오를 통해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무영’과 ‘그녀’의 행복했던 한때를 엿볼 수 있다. 지난 시즌 4만뷰를 기록한 뮤지컬 ‘그날들’의 넘버 ‘너에게’ 뮤직비디오는 뮤지컬 시장에서 최초로 시도되었던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두 번째로 ‘사랑했지만’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린다. 11월 3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02-541-71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09 / 조회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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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오종혁·이홍기 총출동…'그날들' 막 올랐다
탄탄 스토리·풍부한 음악·안무 3박자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삼연으로 흥행몰이
11월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뮤지컬 ‘그날들’의 한 장면(사진=인사이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고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로 만들어진 대표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지난 2013년 초연부터 지난해 재연까지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 총 관객 25만명을 돌파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초연 당시 그 해 열렸던 전 시상식을 휩쓸며 관객과 평단에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지난 25일 세 번째 공연의 막을 올린 이번 공연은 배우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 초·재연 배우부터 민영기, 이홍기, 손승원 등 새롭게 합류한 실력파 배우까지 역대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욱 화려해진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행몰이 중이다.한편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이 배경이다.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좇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오는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02-541-71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9 / 조회 2,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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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뮤지컬…故김광석 '그날들' 앙코르 외
'그날들'…8월 25~11월 3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키다리 아저씨'…10월 3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올슉업'…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그날들’ 지난 공연 모습(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故김광석의 노래를 무대 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그날들’이 돌아왔다. 오랜시간 사랑받은 진 웹스터의 소설 ‘키다리 아저씨’는 뮤지컬로 국내에 첫선을 보이며,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으로 만든 ‘올슉업’은 다음주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그날들’…8월 25~11월 3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故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테리한 사건을 그렸다. 극 중 20년 이라는 시간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두 남자의 우정은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정학 역에 유준상·이건명·민영기·오만석, 무영 역에 오종혁·지창욱·이홍기·손승원 등이 열연한다.뮤지컬 ‘키다리아저씨’(사진=달컴퍼니).△‘키다리 아저씨’…10월 3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1912년 첫 발간 이후 오늘날까지 전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진 웹스터의 대표작 ‘키다리 아저씨’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점점 성장해가는 에봇의 스토리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하며 그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두 인물의 로맨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의 묘미다. 혼성 2인극이라는 독특한 구성이다.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을 받아 성장하는 제루샤 주디 에봇 역은 배우 이지숙과 유리아가 소화한다. 에봇의 성장을 돕는 제르비스 펜들턴 역은 신성록·송원근·강동호가 번갈아 연기한다.뮤지컬 ‘올슉업’의 한 장면(사진=스토리피).△‘올슉업’…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 같은 명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미래의 슈퍼스타를 꿈꾸는 ‘엘비스’가 오토바이 고장으로 인해 낯선 마을에 머무르게 되면서 ‘나탈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컴온 에브리바디(C’mon Everybody)’, ‘돈 비 크루엘(Don’t Be Cruel)’ 등 엘비스의 히트곡들을 들려준다.휘성·김성규(인피니트)·최우혁 등 세 명이 엘비스 역으로 분한다. ‘나탈리’ 역은 박정아·안시하·제이민이 맡아 열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0 / 조회 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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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금주의 티켓 랭킹(8월 12일)
[이데일리 그래픽 유하연]티켓 주간 랭킹 (8월 12일(금) 09:00 기준)◇ 콘서트1위. 안테나 뮤직 레이블 콘서트 ‘Hello, Antenna. The Label Concert’ /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 2016.09.24 ~ 2016.09.252위. 넬 콘서트 NELL COMEBACK CONCERT ‘C’ / Yes24 Live Hall / 2016.09.03 ~ 2016.09.04 3위. VIXX LIVE FANTASIA[ELYSIUM]/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 2016.08.13 ~ 2016.08.144위. 비스트 콘서트 [2016 THE BEAUTIFUL SHOW]/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 2016.08.20 ~ 2016.08.215위. 2016 신승훈 소극장 콘서트 〈Live Actually〉 /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 2016.10.14 ~ 2016.10.30◇ 뮤지컬1위. 그날들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 2016.08.25 ~ 2016.11.03 2위. 스위니토드 / 샤롯데씨어터 / 2016.06.21 ~ 2016.10.03 3위. 노트르담 드 파리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 2016.06.17 ~ 2016.08.21 4위. 잭더리퍼 / 디큐브아트센터 / 2016.07.15 ~ 2016.10.095위. 킹키부츠(Kinky Boots)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 2016.09.02 ~ 2016.11.13◇ 연극1위. 클로저 /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 2016.09.06 ~ 2016.11.13 2위. 쉬어 매드니스 / 콘텐츠박스(KONTENTZ BOX) / 2015.11.12 ~ 2016.09.18 3위. ! 5주년 ! 연극 옥탑방고양이 / 대학로 틴틴홀 / 2010.04.06 ~ 오픈런4위. 김수로 프로젝트 5탄 음악극 〈유럽블로그〉/ 대학로 TOM(티오엠) 1관 / 2016.07.08 ~ 2016.10.025위. 라이어 1탄 / 브로드웨이아트홀 1관 / 2016.01.11 ~ 2016.09.04◇ 클래식/무용1위. 유니버설발레단〈지젤〉/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 2016.08.12 ~ 2016.08.142위. 롯데백화점 파크콘서트 - 피아노 파라디소 /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 2016.09.03 3위. 썸머클래식:모던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2016.08.134위. 이럴때이런음악 ‘해설이 있는 청소년을위한 음악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 2016.08.125위. 해설이 있는 프로아트 청소년 음악회 〈클래식 비타민E〉/ KT체임버홀 / 2016.08.13◇ 스포츠1위. [프로야구] LG vs NC / 잠실야구장 / 2016.08.122위. [프로야구] 넥센 vs KIA / 고척스카이돔 / 2016.08.123위. [프로야구] 두산 vs 넥센 / 잠실야구장 / 2016.08.134위. [프로야구] 두산 vs NC / 잠실야구장 / 2016.08.215위. [프로야구] 두산 vs 넥센 / 잠실야구장 / 2016.08.20◇ 전시/행사1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 2016.04.30 ~ 2016.08.15 2위. [북촌] DIALOGUE IN THE DARK (어둠속의대화) / 북촌 어둠속의대화 / 2010.01.20 ~ 2016.09.30 3위. 2016년 제3회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 경복궁 / 2016.07.16 ~ 2016.08.19 4위. 2016년 제3회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 / 창경궁 / 2016.07.16 ~ 2016.08.195위. MBC WORLD / 상암동 MBC 신사옥 / 2016.07.01 ~ 2016.10.08 ◇ 아동/가족1위. 정글북 / 유니버설아트센터 / 2016.07.09 ~ 2016.08.282위. 발명 도둑을 잡아랏!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 2016.07.15 ~ 2016.08.283위. 초특급 애니 뮤지컬 〈로보카폴리〉/ 더케이아트홀 / 2016.07.17 ~ 2016.08.28 4위. 터닝메카드 /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 2016.07.15 ~ 2016.08.21 5위. 뽀로로와 댄스댄스_앵콜 /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 2016.07.14 ~ 2016.08.1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2 / 조회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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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민영기·오만석, DMZ평화콘서트 출연
앙상블 16명과 '화려한 무대' 예고
극중 선보이는 군무와 넘버 들려줘
25~11월 3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2016 DMZ 평화콘서트에 출연하는 뮤지컬 ‘그날들’의 주역 민영기(왼쪽)와 오만석(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그날들’의 주역인 배우 민영기와 오만석이 오는 14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리는 ‘2016 DMZ 평화콘서트’에 출연한다.오는 25일 충무아트센터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그날들’은 고(故)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로 이뤄진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14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2016 DMZ 평화콘서트’는 김정근 아나운서와 EXID의 하니의 진행 아래 인순이, 백지영, 씨스타, 여자친구 등 화려한 라인업을 발표했다. 여기에 ‘그날들’ 팀은 유일한 뮤지컬 팀으로 무대에 오른다.이날 ‘정학’ 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민영기와 오만석을 선두로, 16명의 앙상블이 대거 출연해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다. 극 중 넘버인 ‘부치지 않은 편지’와 ‘이등병의 편지’를 들려줄 예정이다.케이팝과 클래식, 국악, 뮤지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는 2016 DMZ 평화콘서트는 14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공연한다. 한편 뮤지컬 ‘그날들’은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2 / 조회 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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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이건명·오만석…'그날들' 브로맨스 미리보기
'브로맨스' 화보 공개
8월 25~11월 3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뮤지컬 ‘그날들’(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故)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로 만들어진 대표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주인공 ‘정학’과 ‘무영’의 브로맨스 사진을 공개했다.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테리한 사건을 그린 작품. 극 중 20년 이라는 시간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두 남자의 우정은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정학 역의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을 비롯해 무영 역의 오종혁, 지창욱, 이홍기, 손승원 등 8명의 배우는 촬영장에서 마치 실제 무대에 선 것처럼 깊은 감정선과 우애를 선보였다는 후문. 두 주인공의 미묘한 대립구조와 함께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표현했고,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등 훈훈한 우정을 보여줬다.한편 ‘그날들’은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앙코르공연한다. 02-541-71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1 / 조회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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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영화·감독까지…열일하는 배우 유준상
뮤지컬 '그날들' 삼연 출연 확정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개봉 예정[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유준상이 분야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을 만난다. 올 하반기 뮤지컬 ‘그날들’ 출연과 함께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준상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일찌감치 ‘그날들’의 출연을 확정 지으며 삼연에 함께하는 의리를 보였다.‘그날들’은 故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2013년 초연을 시작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유준상은 극 중 철두철미하고 원칙주의자인 ‘정학’역을 다시한번 맡았다. 직접 감독·주연을 맡은 장편 영화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에선 고산자의 운명적 정적인 ‘흥선대원군’ 역을 맡아 열연한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9월 개봉 예정이며, 뮤지컬 ’그날들’은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7 / 조회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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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2년만에 무대…뮤지컬·음반활동 병행한다
싱어송라이터서 배우로 변신예고
'그날들'서 주인공 무영 역 '발탁'
오만석·지창욱·오종혁 등과 공연FT아일랜드 이홍기가 뮤지컬 ‘그날들’과 정규 음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그날들’로 2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이홍기가 FT아일랜드 정규 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2016년 하반기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홍기는 고(故) 김광석의 노래로 만들어진 국내 창작 뮤지컬 ‘그날들’의 주인공 무영 역에 발탁돼 유준상, 오만석, 지창욱, 오종혁 등의 배우들과 함께 연습에 한창이다. 또 자작곡인 ‘테이크 미 나우’를 타이틀로 내세운 FT아일랜드 6집 정규 앨범 발매까지 싱어송라이터와 뮤지컬 배우를 오가는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이홍기는 “이번 정규 6집 앨범에서 멤버들이 프로듀서로 나서 전곡을 작업한 만큼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더불어 뮤지컬 ‘그날들’의 무영으로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쉼 없이 고민하고 연습하고 있다”며 “가수로서 음반 활동과 뮤지컬 배우로서의 모습도 기대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FT아일랜드 정규 6집은 18일 발매한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좇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홍기는 여유롭고 위트를 지닌 자유로운 영혼 ‘무영’역으로 2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8월25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02-541-71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5 / 조회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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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영기, 뮤지컬 '그날들'의 냉철한 원칙주의자 '정학'역으로 캐스팅!
배우 민영기가 뮤지컬 ‘그날들’의 냉철한 원칙주의자 ‘정학’으로 분한다. 배우 민영기는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콜로레도 대주교 역을 맡고 있다. 그는 차기작으로 뮤지컬 ‘그날들’을 선택했다. 배우 민영기는 뮤지컬 ‘그날들’에서 사격 선수 출신의 대통령 경호실 경호2처 부장 ‘정학’ 역을 연기한다.배우 민영기는 “명곡은 시간이 지나도 전 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사랑받는다. 故김광석의 노래로 만나는 이 작품 역시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멋진 작품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기쁘다”고 전했다. 뮤지컬 ‘그날들’은 故김광석의 노래들로 재탄생한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출연진은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이홍기 등이다.뮤지컬 ‘그날들’은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3 / 조회 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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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기 '그날들' 캐스팅…오종혁·지창욱·이홍기 호흡
故 김광석 노래 재탄생 주크박스뮤지컬
중저음 목소리 경호원 '정학' 역에 낙점
8월 2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서 '개막'뮤지컬 배우 민영기(사진=EA&C).[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배우 민영기가 뮤지컬 ‘그날들’에서 냉정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으로 캐스팅돼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현재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콜로레도 대주교 역으로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는 민영기는 차기작으로 ‘그날들’을 택했다. 안정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로 ‘모차르트!’, ‘명성황후’,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엘리자벳’ 등 대형 뮤지컬 작품의 주역을 맡아온 실력파 배우이다.이번 작품에서는 사격 선수 출신의 대통령 경호실 경호2처 부장 ‘정학’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왔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날카롭고 섬세한 남자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민영기는 “명곡은 시간이 지나도 전 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사랑 받는 것처럼 고 김광석의 노래로 만나는 이 작품 역시 많은 관객에게 사랑 받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고 기쁘다”고 전했다.뮤지컬 ‘그날들’은 가수 고 김광석의 노래들로 재 탄생한 국내 창작뮤지컬이다. 2013 초연 때부터 예매율 1위를 자랑하며 현재까지 총 관객 25만명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배우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이홍기 등이 출연하며 8월 25일부터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2 / 조회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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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오종혁·이홍기의 힘…'그날들' 예매랭킹 1위
청와대 경호실 미스터리 사건 다뤄
8월25일~11월3일 충무아트센터 무대뮤지컬 ‘그날들’ 포스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8월 25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그날들’이 티켓오픈과 동시에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지난 17일 1차 티켓오픈 결과에 따르면 뮤지컬 랭킹을 포함해 공연 통합랭킹 1위를 기록했다.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형식의 뮤지컬이다.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하는 올에이지(All-age)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날들’은 초·재연에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공연에 이어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의 배우가 대거 출연하는 것은 물론 FT 아일랜드의 이홍기가 새롭게 합류한다.뮤지컬 ‘그날들’은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02-541-71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8 / 조회 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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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오종혁·지창욱 총출동…뮤지컬 '그날들' 온다
유준상·이건명·오만석도 출연 확정
2013년 초연뒤 누적관객 25만명 돌파
대표 창작뮤지컬 신구배우 조합 눈길
8월 2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개막뮤지컬 ‘그날들’ 포스터와 이홍기(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8월 25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인 뮤지컬 ‘그날들’에 배우 오종혁을 비롯해 지창욱, 이홍기(FT아일랜드) 등 초·재연 배우들이 총출동한다.2013년 초연부터 지난해 재연까지 객석 점유율 96% 기록, 총 관객 25만명을 돌파한 작품은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로 만들어진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먼저 자체 제작 방송인 ‘시그날들’을 통해 유준상,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등의 캐스팅을 공개한 뒤 조회수 1만 건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다.이번 무대는 신구 배우들의 조합이 눈에 띈다. 원칙주의자 ‘정학’ 역에는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개봉을 앞둔 유준상과 오만석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실력파 배우 이건명이 합류한다. 정학의 경호원 동기이자 자유로운 영혼 ‘무영’ 역에는 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인기몰이 중인 지창욱과 오종혁이 출연한다. 더불어 밴드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무영 역으로 새롭게 가세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피 경호인 ‘그녀’ 역에는 김지현과 함께 MBC 복면가왕과 섹션TV연예통신을 통해 리포터로 활약중인 신고은이 더블 캐스팅됐다. 대통령 전담 요리사 역에는 서현철, 이정열 배우가 연기한다. 순수한 경호원 ‘대식’ 역에 최지호와 김산호가, 대식의 눈치 없는 파트너 ‘상구’ 역에 박정표와 정순원이 열연할 예정이다.이외에 정학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청와대 도서관 ‘사서’ 역에는 이진희 배우와 함께, 연기파 배우 이봉련이 출연한다. 뮤지컬 무대 주역으로 떠오른 송상은이 이번 삼연에서도 ‘하나’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오는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차 티켓 오픈은 17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02-541-71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7 / 조회 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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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배우 최보영, 이상혁 추가 캐스팅 공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코미디 연극이다. 극 중 ‘지킬 박사’는 선과 악을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다. 그는 다가올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고용한다. ‘지킬 박사’는 연구 발표회 리허설에서 그의 약혼녀 ‘이브’의 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한다. 연극은 추가 캐스팅 명단을 공개했다. 배우 최보영은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 댄버스’와 이브의 또 다른 인격체 ‘하이디’ 역을 동시에 연기한다. 배우 이상혁은 ‘지킬 박사’의 조수 ‘풀’을 맡았다. 공연에는 이 외에도 배우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송유현, 신의정, 박동욱, 조정환이 출연한다. 뮤지컬 측은 “작품은 현재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라며 “이와 함께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 최보영, 이상혁의 캐스팅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무대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새로운 캐스팅 명단을 공개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진행된다. 사진_마케팅컴퍼니아침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13 / 조회 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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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영·이상혁,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 추가 합류
'이브 댄버스·풀' 주역으로 추가 캐스팅
서현철·이시훈 호흡, 24일 3차 티켓오픈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 합류하는 배우 최보영(왼쪽)과 이상혁.[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최보영과 이상혁이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 추가 캐스팅됐다. 지난달 8일 개막한 작품은 뛰어난 개성을 갖춘 배우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송유현, 신의정, 박동욱, 조정환이 출연 중에 있다.이번에 추가 합류하는 배우 최보영은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 댄버스’와 이브의 또 다른 인격체 ‘하이디’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스페셜 딜리버리’, ‘ 해를 품은 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다.지킬 박사의 조수 ‘풀’ 역에는 연극 ‘월남스키부대’의 원년 멤버인 배우 이상혁이 캐스팅되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작품은 ‘지킬앤하이드’를 완벽히 뒤집은 희극의 명장 미타니 코키의 예측불허 코미디 연극이다.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다가올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분리된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대역으로 고용하고, 리허설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약혼녀 이브의 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펼쳐진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3차 티켓 오픈을 한다. 3차 티켓 예매 가능한 공연 기간은 6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이다. 티켓 가격은 4만원. 1644-52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1 / 조회 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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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5월 한 달간 ‘날.날.이 할인’ 진행!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5월 가정의 날을 맞이해 ‘날.날.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날.날.이 할인’ 이벤트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석가탄신일, 부부의 날 등 5월 기념일에 진행된다. 티켓은 이벤트 진행 일에 한해 1매 당 2만 5천원에 판매된다. 가격은 약 37% 할인된 금액이다. 연극 제작사는 “5월은 일 년 중 기념일이나 행사가 많은 달이다. 매 주 돌아오는 기념일마다 특별한 하루를 기대할 관객을 위해 손쉽게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관객들이 공연장에 와서 스트레스를 잠시 풀고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4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마케팅컴퍼니아침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2 / 조회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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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달간 즐겨라"…'술과 눈물과' 이색 이벤트
어린이날·부부의 날 등에 할인 이벤트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8일 개막과 동시에 관객평점 9.4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인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기념일이 많은 5월을 맞이해 ‘날.날.이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부부의 날 등 5월 기념일의 의미와 특징을 살린 행사다. 이벤트 진행 일에 한해 1매 티켓 금액 4만원에서 약 37% 할인된 2만5000원으로 공연을 볼 수 있다. 또한 ‘5월 18일 민주화운동기념일’을 진행, 2매 티켓 금액 8만원에서 약 36% 할인된 금액 5만1800원으로 판매한다. 할인 증빙은 ‘광주’ 단어가 들어가 있으면 모두 가능하다. 예를 들어 광주 시민 주민등록증, 버스 기차 승차권이 모두 포함된다. 유료 티켓 1만원 당 1매씩 증정하는 ‘지금 이 순간’ 적립형 쿠폰은 10장을 모을 경우 본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 1매로 교환해 준다. 특히 타 공연과 다르게 쿠폰 합산·양도가 가능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일본 희극인 미타니 코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인기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재해석한 작품. 선과 악 두 개의 인격을 분리할 수 있는 신약 연구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자신과 체형이 비슷한 무명 배우 빅터를 섭외해 자신에게서 분리된 사악한 인격체 하이드를 연기하게 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담아냈다. 배우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이시훈, 김영철, 송유현, 신의정, 박동욱, 조정환이 출연한다. 오는 7월 31일까지 자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1644-52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29 / 조회 1,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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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웃음 "우리가 책임집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연진은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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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유현, 마지막에 웃는 자 '이브 댄버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연진은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2,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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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유현, 이토록 매력적인 '이브 댄버스'라니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연진은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2,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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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민, 5월 21일,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첫 무대 올라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연진은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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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송유현 위해 '하이드'로 변신하는 손성민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연진은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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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본능을 끌어내는 하이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연진은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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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하이드에게 끌리는 '女心'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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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배우 송유현, '하이드를 원해'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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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철, 완벽한 지킬박사 연기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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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배우는 안 웃는 코미디극”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프레스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4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번 프레스콜은 공연하이라이트,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연출 정태영, 배우 서현철, 송유현,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 참석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인간의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다가올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분리된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대역으로 고용하면서 시작된다. 원작자인 미타니 코키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바탕으로 2014년 일본 동경예술극장에서 이 작품을 초연했다. 이날 정태영 연출은 “이 작품은 말이나 행동으로 웃기는 게 아니라 상황으로 웃음이 유발되는 극이다. 그 상황에 중점을 뒀다. 순간순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현장감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극이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은 시종일관 진지하지만 상황이 웃음을 나게 한다”고 말했다. 지킬 박사 역의 서현철은 “배우가 희극인지 비극인지 모르게 상황에 집중하고 진지해질 때 재밌어지는 작품이다. 인물이 견뎌내기 쉽지 않은 곤란한 상황을 많이 준다. 그 상황을 견뎌내는 고통스러움을 웃음으로 소화시켜야한다. 배우를 일부러 망가뜨리지 않아도 웃음을 줄 수 있는 고단위 코미디다”라고 말했다.이브 댄버스 역의 송유현은 “내면의 욕망을 표현하는 역할이다. 어떻게 표현할지 제일 고민됐다. 걸진 아줌마처럼도 해보고 섹시하게도 해봤다. 역할 자체는 저와 비슷한 점이 많아 어렵지 않았다. 표현 방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빅터 역의 이시훈은 “감사드릴 뿐이다. 후배 연기자 입장에서 코미디를 배우는 데 있어 미타니 코키의 작품은 교본 같은 느낌이다. 배우가 뭘 만들려고 하지 않고 상황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예상할 수 없는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배우 입장에서 굉장히 많은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빅터 역의 김영철은 “연극은 처음이다. 첫 연극이라 설레고 긴장도 많이 했다. 먼저 빅터를 했었던 이시훈 선배님을 많이 보고 배웠다. 대조적일 수 있는 ‘하이드’와 ‘빅터’를 어떻게 구분해 표현할 수 있을까 그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빅터 역의 손성민은 “앞선 선배들을 답습하기 보다는 연출님, 선배님들께 많이 물어보면서 만들어갔다. 나는 이 상황에 맞는 캐릭터가 무엇인지 먼저 고민했었는데 연출님이 이 상황에 흡수되거나 들어가야한다고 말씀해주신 게 큰 도움이 됐다. 그 말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풀 역의 박동욱은 “등장인물 모두가 이중인격이다. 풀도 때로는 충실하고, 지킬 박사를 잘 모시기도 하지만 때로는 장난기가 있다. 모든 등장인물이 작품 속에서 숨겨진 인격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풀 역의 조정환은 “대본을 처음 읽어봤을 때 잘 짜여있는 코믹극이라고 생각했다. 네 명의 배역이 빠지는 부분 없이 잘 어우러짐에 탄탄하다. 내일이 발표횐데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하는 지킬 박사처럼 우리 모두의 삶에도 그런 순간이 있지 않나. 그 상황을 재밌게, 웃음을 갖고 표현했다. 많이 웃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출연진은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이다. 사진_뉴스테이지 박민희 기자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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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데 웃기다!"…더 강력한 웃음으로 돌아온 '술과 눈물과'
대극장에서 소극장으로 무대 옮겨
신·구 배우들 함께…"고단위 코미디"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의 한 장면(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들은 진지하게 연기하지만 그들이 처한 상황 자체가 웃기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더욱 강력한 웃음을 안고 돌아왔다. 지난 12일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정태영 연출은 “극이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순간순간의 상황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과 같은 현장감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대극장에서 했는데 거리감이 있었다”며 “이번엔 소극장에서 하다보니 더 디테일하게 보여줄 수 있어 즐거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일본 희극인 미타니 코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인기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재해석한 작품. 선과 악 두 개의 인격을 분리할 수 있는 신약 연구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자신과 체형이 비슷한 무명 배우 빅터를 섭외해 자신에게서 분리된 사악한 인격체 하이드를 연기하게 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담아냈다. 정 연출은 “서양의 작품을 일본 작가가 한 번 비틀고, 그것을 한국에서 우리가 무대화하고 있다”며 “한 역할을 세 명의 배우가 연기하기도 하는데 연출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흥미롭다. 남녀노소 함께 웃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신·구 멤버들이 무대를 꾸린다. 지킬 박사 역에 배우 서현철·남문철·김산호, 지킬의 또 다른 인격체 하이드를 연기하는 무명 배우 빅터 역은 김영철·이시훈·손성민이 맡았다. 지킬 박사의 연인이자 하이드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이브 댄버스 역은 송유현·신의정, 모든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는 풀 역은 조정환·박동욱이 연기한다. 서현철은 “인물을 일부러 망가뜨리지 않아도 상황 속에서 웃음을 줄 수 있는 고단위 코미디”라고 작품을 소개했고, 이브 댄버스 역에 처음 도전하는 송유현은 “두 가지의 인격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며 “아줌마처럼도 해보고 섹시하게도 시도해봤다”고 말했다. 오는 7월 31일까지 자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14 / 조회 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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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후예' 남문철,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 합류
빅터 역 '손성민'도 추가 캐스팅
미타니 코키의 예측불허 코미디
내달 8일 대학로 자유극장 개막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서 지킬 박사 역을 맡는 배우 남문철(사진=마케팅컴퍼니 아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남문철과 손성민이 오는 4월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 5월부터 합류한다.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서현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 등 초연 멤버와 새로운 캐스트들의 합류로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굵직굵직한 작품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남문철은 인간의 이중성을 분리시킬 수 있는 신약 개발 중인 신경의학 전문 의사이자 과학자 ‘지킬 박사’ 역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그는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무게감 있는 ‘숭록대부’로, 최근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따뜻하고 정 많은 ‘고반장’으로 활약한 배우이다.지킬 박사의 악한 인격체 ‘하이드’를 연기하는 배우 ‘빅터’ 역엔 손성민이 캐스팅됐다. 그는 연극 ‘히스토리보이즈’,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작품은 기존 ‘지킬앤하이드’를 완벽히 뒤집은 희극의 명장 미타니 코키의 작품이다.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다가올 연구 발표회에서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대역으로 고용, 리허설에 돌입하는 과정을 그린다. 약혼녀 이브의 등장으로 예기치 못한 긴박한 상황이 발생되며 펼쳐지는 예측불허 코미디 연극이다. 지난해 초연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4월 8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재공연한다. 전석 4만원이다. 1644-521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2 / 조회 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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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고반장' 남문철 연극 무대 오른다…<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추가 캐스팅 소식
드라마 에서 따뜻하고 정 많은 ‘고반장’으로 활약했던 배우 남문철이 오는 4월 8일 개막을 앞둔 연극 에 합류한다. 는 으로 유명한 일본 코미디 작가 미타니 코키가 쓴 작품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설 의 내용을 비튼 코미디 연극이다. 인간의 인격을 선과 악으로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당장 내일로 다가온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 배우 빅터를 고용해 리허설에 돌입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며 지난해 초연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냈으며, 올해 서현철, 김산호, 신의정, 이시훈 등 초연 멤버들의 출연 아래 재연 무대를 앞두고 있다. 연극, 뮤지컬뿐 아니라 최근 등의 드라마에서 이름을 알려온 남문철은 이번 공연에서 독특한 면모를 갖춘 과학자 지킬 박사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남문철과 함께 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손성민도 추가 캐스팅됐다. 손성민은 지킬 박사와 체격이 얼추 비슷하다는 이유로 지킬 박사의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하는 무명 배우 빅터로 분한다. 연극 는 오는 4월 8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펼쳐지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2016.03.22 / 조회 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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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뒤집은 코미디,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재공연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오는 4월 8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재공연 된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지킬앤하이드’를 뒤집은 희극이다. 극 중 지킬 박사는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다. 그는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분리된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대역으로 고용한다. 작품은 리허설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약혼녀 이브의 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을 다룬다.출연진은 서현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 등이다. 지킬 박사 역은 서현철, 김산호가 캐스팅됐다. 약혼녀 이브 역은 송유현과 신의정이 맡는다. 빅터 역은 이시훈, 김영철이 출연한다.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4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오픈은 2월 24일이다. 사진_마케팅컴퍼니아침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2.22 / 조회 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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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날 것 같이 행복한 요즘' <그날들> 규현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2010년부터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있는 규현은 최근 의 무영 역으로 서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의 첫 솔로 미니 앨범에 수록된 '광화문에서'가 큰 사랑을 받으며 누구보다 바쁜 요즘을 보내고 있다. 하루에 두세 시간 밖에 잠을 못 자지만 공연 전날에는 항상 8시간 숙면으로 컨디션 조절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그는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완벽한 남자의 모습'인 무영으로 변신하는 것이 무척 즐겁다고 한다. 짧은 연습 시간에도 불구하고 첫 연습에 노래, 대본, 동선을 다 외워와서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는 장유정 연출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아도 이제 그는 뮤지컬 무대 위에서 '아이돌' 배우에게 갖게 되는 선입견을 지운 지 오래다. 누구보다 짙은 농도로 24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스스로 욕심이 많기에 그렇다고, 그래서 힘들지언정 지치진 않는다는 규현의 이야기가 자신을 만들어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가늠케 한다. Q. 며칠 전 '광화문에서' 1위 공약 실천으로 광화문에 가서 행인에게 노래를 부르셨어요. 당시 현장을 찍은 영상도 재미있더라고요. 제가 먼저 제안을 한 거였어요. 기자분들이 만약 '광화문에서'가 1위를 하게 되면 뭘 하겠냐고 물으셨는데, 의미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광화문에 가서 '광화문에서'를 부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한 거죠. 영상에서는 여성분들만 나오는데 남자 경찰분께도 노래를 불러드렸어요. 그런데 아쉽게 허가가 안 나서 영상에서는 빠졌죠. Q. 남자 가수가 남자에게 부르는 감미로운 발라드라.(웃음) 저보다 어린 분 같았어요. 스물 넷? 다섯? 되게 외로워 보이더라고요. (웃음) '광화문에서'라는 노래도 모르셔서 오늘부터 알아가시라고 불러드렸어요. 남자에게 발라드를 불러줬다기보다는 광화문 바로 앞에 서 계시는 분께 불러드린 거고, 그래서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Q. 서울 두 곳에서 펼친 게릴라 콘서트는 어땠나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비가 엄청 오는 거에요. 큰일났다 생각했죠. 처음엔 이화여대로 갔는데 사람이 정말 많은 거에요. 많이 모여야 2~300명이겠구나 싶었는데 육안으로 보기에 거의 6~700명 정도? 비가 중간에 더 심하게 내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끝까지 많이 봐 주셔서 감사했어요. 또 여대라는 곳이 남자들은 상상만 하던 곳이잖아요. 이대생들이 막 좋아하는 모습에 힘을 받아갔고.(웃음) 저녁엔 코엑스 앞에서 했는데 아무래도 불금이고 날씨도 춥다 보니 팬들 위주로 했는데 그래도 제가 받은 사랑을 작게나마 보답할 수 있다는 것에서 좋았어요. Q. '광화문에서'라는 노래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걸 예상하셨나요? 2년 전에 녹음한 노래인데 회사에서는 타이틀곡으로 약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다른 곡을 찾았어요. 그만큼 기대감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죠. 근데 저는 작곡가 켄지라는 분과 잘 맞고 또 이 노래가 좋은 거에요. 그래서 이 노래로도 충분히 반응이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계속 했어요. 처음에는 엔지니어 분이나 음악 팀장님 등 다들 시큰둥했는데 자꾸 광화문 지날 때마다 이 노래가 생각난다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슈퍼주니어로 활동할 때도 음원 순위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저는 이 노래가 10위권 내에만 들어도 감사한 일이라고, 그게 어디야, 그런 생각 했는데 첫날부터 9개 차트 1위를 하고 그러니까, 그날은 눈물이 많이 났어요, 꿈 같고. 회사 녹음팀이랑 작곡가, 매니저와 조촐하게 자축파티를 했었는데 곧 토이 선배님 나오신다, 김범수 선배님 나오신다, 어떻게든 2위만 하자,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지금도 계속 2위를 유지하고 있어서 다들 얼떨떨해하고 있어요. 왜 이렇게 되는 거지? (웃음) 운도 좀 따랐던 것 같고요. Q. 중국어 버전도 무척 감미롭더라고요. 중국 노래를 좋아해요. 한국보다 중국에서는 아직도 대중들이 발라드를 훨씬 더 좋아하거든요. 제일 유명한 가수도 발라드 가수고 정말 좋은 멜로디가 아직까지 많이 나오고 있고요. 중국어 자체가 둥글둥글한 발음이 있어서 노래도 좀 더 부드러워지는 게 있어요. 그래서 중국어로 노래하는 걸 좋아하고 또 제가 중국어로 된 노래를 갖고 싶기도 했고요. Q. '발라더' 규현의 행보가 계속될 듯 한데 앞으로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은 누구인가요? 너무 대단한 선배님들이지만 제가 너무 존경하는 분들이셔서, 김동률 선배님이나 유희열 선배님과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종신이 형과는 이미 한 번 한 적이 있고 이번 앨범에도 곡을 넣으려고 했는데 잘 안 됐지만, 이 세 분과는 꼭 같이 해보고 싶어요. Q. '광화문에서' 인기가 더해져서 요즘 무척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많고요. 노래가 자리 잡기 전에 많이들 들어주셨으면 해서 예능은 제가 가능한 거면 뭐든지 다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잠을 못 자도 상관 없으니까 다 하겠다고. 그래서 전에 찍어놨던 것들이 지금 계속 방송에 나오고 있는 거에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되게 힘든데 일이 잘 풀리니까 피곤하지 않은 것 같아요, 지치지도 않고. Q. 많은 일정 속에서 건강 관리하기가 쉽진 않겠어요. 딱히 비결은 없어요.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아, 그건 있어요! 한 달 전부터 꿀에 계피가루를 타서 먹는데 되게 좋더라고요. 그걸 매일 마시고 있는데 혹시 그걸까? (웃음) Q. 여러 TV 프로그램을 통해 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또 당황하지도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들어가기 전까진 예능 나가기 전날엔 잠을 못 잤어요. 너무 떨려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지? 그렇게 생각하다 나가서 한 마디도 못하고. 슈퍼주니어로 9년 활동하고 있는데 를 6년 째에 시작하게 된 거에요. 3년 동안 하면서 모든 걸 즐기게 되더라고요. 아무리 뭐가 와도 툭툭 할 수 있게 되고, 대처하는 방법을 많이 배우게 된 것 같고 순발력도 좋아진 것 같고요. 뮤지컬 할 때도 이 점이 많이 도움이 되요. 특히 뮤지컬은 라이브다 보니까 실수들이 나올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생각해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재치 있게 잘 대처할 때가 있었어요. 아직 에서는 뭐가 없었지만, 전에 했던 이나 에서는 그런 예능에서 익힌 순발력이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Q. 꾸준히 뮤지컬을 해오고 있었지만 특히 올해는 연달아 3편( )에 출연하고 있어요. 요즘 작품 제의가 많이 들어오기도 하고 저도 뮤지컬을 계속 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또 재미있고요. 은 다른 작품을 두고 계속 고민했었는데 팀에 계셨던 분이 로 넘어가시면서 저를 많이 꼬셨거든요. 꼭 같이 하자고. 거기에 넘어갔던 것 같아요. (웃음) 지금까지 했던 뮤지컬들이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쉴 새 없이. 특히 은 2시간 반 공연하면 2시간 15분은 무대 위에 있었고. 그거에 비하면 의 무영은 체력적으로는 훨씬 편해요. 그렇지만 캐릭터는 제일 멋있고. (웃음)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나중에 하고 싶더라도 찾지 않을 수가 있으니까, 많이 찾아주실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Q. 며칠 전 출연 소식도 나왔습니다. 캐스팅 발표 기사가 나고 팬들과 주변의 걱정, 질타를 많이 받고 있어요. 지금도 활동하는 게 한 두 개가 아닌데 그러다 몸 망가지면 어떻게 하냐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게, 저를 뮤지컬 데뷔시켜준 회사가 엠뮤지컬이고 왕용범 연출님이신데 제가 까지만 같이 하고 계속 다른 회사 작품을 했거든요. 이번에도 제안을 해주셨는데, 얼마나 제게 잘 해주셨던 곳인데 이 작품은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송구스런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성준 음악감독님께 연락해서 어떤 극인지, 음악은 어떤지 다 설명을 들었어요. 엠뮤지컬, 왕 연출님, 이성준 음악감독님 믿고 들어간 거죠.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시지만 제가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뮤지컬 중Q. 규현을 두고 뮤지컬 신인배우라고 칭하는 시기는 벌써 지났지요. 특히 최근 에서는 작품의 무게 중심을 잡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지금도 아직 호불호가 갈리고 또 제가 해결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무대 위에서 저만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게 있어야 하는데 아직 많이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계속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뮤지컬 배우들 보면 아우라가 막 뿜어져 나오는데 아직까진 저한테 그런 건 없는 것 같고. 은 저도 책임감을 많이 가지고 했던 게, 외국에서 들여온 작품이고 번안을 거쳐서 대사가 좀 이상한 것도 많고 흐름에 개연성이 없이 가는 부분도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어요. 또 (유)준상이 형이나 (엄)기준이 형 같이 그전 작품에선 항상 의지할 수 있는 선배님이 계셨는데 때는 백현은 첫 작품이고 제이 형은 군대 갔다 와서 첫 작품이니 제가 오히려 제일 뮤지컬을 많이 했던 사람이 되어 버린 거죠. 그래서 책임감을 많이 갖고 했어요. Q. 에서는 매력적인 무영 역을 맡고 있습니다. 만약 무영 같은 친구가 제 옆에 있었으면 질투했을 것 같아요, 너무 멋있어서. 무영이라는 애 자체가 너무 괜찮은 사람이잖아요. 여자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고 항상 어떤 일을 할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뭐든 자유롭게 형식에 갇히지 않는 모습들이 모두가 꿈꿔오던, 여자들의 로망 같은 모습이 아닐까요? Q. 규현과 무영이 닮은 점이 있나요? 긍정적이고 장난기 많은 모습은 비슷한 것 같아요. 하지만 극 중에서 무영이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이 크게 다가오잖아요. 저는 좀 깊이 생각하는 편이에요. 어느 정도 형식이 있는 것도 좋아하고 계획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정학과 무영이 섞여 있는 게 저 같아요. 하지만 제가 이상향으로 생각하는 캐릭터가 무영이다 보니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Q. '그녀'와 로맨스가 있지만 에서는 남자배우들과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이)건명이 형 같은 경우는 같이 작품을 많이 하다 보니 나이 차이가 있지만 정말 친형 같아요. 진짜 편해요. 태을이 형은 노래를 굉장히 잘하셔서 둘이 공연할 땐 오늘 노래로 완전히 끝장내자, 오늘 오신 관객분들 노래로 진짜 다 보내드리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웃음) 재웅이 형은 되게 웃겨요. 애드립 같은 것도 저랑 진짜 잘 맞죠. 준상이 형과 곧 같이 하는데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Q.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각자 뮤지컬에 출연하고 있어요. 특히 최근에 에 출연한 려욱 씨도 뮤지컬에 대한 애정이 무척 크시더라고요. 그 작품으로 슈주 멤버들 중에 자신이 레전드를 찍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동의하시나요? (웃음) SM가족들은 언제나 멤버들에게 레전드라고 얘길 해요. 본인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참 보기 좋네요. (웃음) 음, 레전드고 그런 걸 떠나서 저는 려욱이랑 붙여서 이야기할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들은 그들끼리 따로 하고 저는 다른 챕터에서 다뤄주셔야. (웃음) 농담입니다. 려욱이가 그 작품에 어느 정도 애정이 있었나 하면, 초대가 있어도 어느 정도 이상이면 티켓을 구매해야 하잖아요. 본인 돈으로 티켓 사는데 몇 백 만원을 썼다고 하더라고요. 배우 할인 받았을 텐데도 그 정도로. 그만큼 주위 사람들에게 그 작품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거죠. 본인도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고 또 저도 재미있게 봤고요. 려욱이랑 참 잘 어울리는 역이었어요. Q. 뿐 아니라 '광화문에서' 등 아날로그 감성이 규현 씨와 잘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애늙은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옛날 노래도 좋아하고 감성 자체가 90년대 쪽이죠. 음악을 할 때도 그렇게 맞춰지는 것 같아요. 요즘 대세라는 힙합, 클럽 음악은 제 취향이 아니라 발라드를 늘 즐겨 듣고. 언젠가 (성)시경이 형이 자기네들은 김광석 선배님 곡을 듣고 자랐기 때문에 그런 감성으로 음악을 할 수 있는데 요즘 자라는 친구들은 아이돌의 음악만 보고 듣고 자라기 때문에 점점 댄스 쪽으로만 더 감성이 커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셨는데 맞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자꾸 그걸 찾으니까 음악도 그런 것만 만들어지는데 저라도 제 감성의 음악들을 지켜나가고 싶어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니까. 제가 뭐 발라드의 대표주자도 아니고 이제 시작하는 가수이지만 이런 감성을 유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가수 규현으로서 자신이 바라는 색, 원하는 길로 걷기 시작한 느낌이에요. 뮤지컬배우로서 규현은 어떤 길을 가게 될까요? 작품을 하면 매번 그때의 작품이 최고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이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 중에서 제일 재밌거든요. 이렇게 가다 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잘 어울리고 잘 할 수 있는, 대중들도 사랑해 주실 수 있고 뮤지컬 팬들도 사랑해 주실 수 있는 배역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예를 들면 에서 조승우 선배님이 그 역할에서 정점인 것처럼요. 그런 것을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할까요? Q. 연기 욕심이 있다면 드라마와 영화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노래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드라마, 영화와 다르게 뮤지컬이 굉장히 재미있는 게, 항상 규현으로서 노래하지만 뮤지컬에서는 락우드로서, 무영으로서 노래하게 되잖아요. 그런 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부르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노래도 다르게 나오고. 나중에 기회가 온다면 또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그쪽으로 큰 관심도, 욕심도 없어요. Q. 그렇다면 지금 규현이 가진 가장 큰 욕심은 무엇인가요? 뮤지컬이나 콘서트 할 때 15분 만에 전석 매진, 이런 거 해보고 싶어요. 팬덤만으로는 그렇게 안 되고 정말 실력이 뛰어난 사람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사실 지금은 여러가지로 좀 힘들어요. 제가 최근에 슈퍼주니어 7집 활동, 해외 투어, 솔로 앨범, 공연까지 하느라 제 팬들이 저보고 그만 좀 하라고. (웃음) 나중에 규현이 뭐 하면 공연 보려고 적금 부으신 분이 계셨나 봐요. 근데 어느 순간 바닥이 났다고. 너도 쉬고 나도 쉬자시며. (웃음) 그런데 제가 그만큼 욕심이 있어서, 이번 까지만 하고 좀 쉬려고요. 제 머릿속에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작품 두 개가 있는데 그거 아닌 이상 뮤지컬은 당분간 쉴 것 같아요. 그렇다고 1, 2년 쉰다는 건 아니고. (웃음)Q. '라스' 형식으로 물어볼까요? 규현에게 '뮤지컬'이란? 다른 사람의 삶,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 Q. 규현에게 ''이란?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남자를 연기할 수 있게 된 곳.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플레이디비DB
2014.12.04 / 조회 5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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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드림스테이지' <그날들> 배우들이 떴다!
지난달 29일 중간고사가 끝난 텅 빈 대학 강의실에 학생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연세대학교 뮤지컬 중앙 동아리 로뎀스의 단원들로 플레이디비의 렛츠 프로젝트 ‘찾아가는 드림 스테이지’ 첫 번째 주인공들이다. ‘드림 스테이지’는 작품과 배우를 공연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배우들이 직접 관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는 시간이다. 첫 번째 ‘드림 스테이지' 초청 배우는 작년 초연에 이어 올해 다시 돌아온 의 강태을, 김승대, 정순원이다. 은 고 김광석의 노래들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로 '더 뮤지컬 어워즈', '한국 뮤지컬 대상' 등에서 각종 상을 수상하며 2013년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올해 더욱 탄탄해진 무대와 배우들의 끈끈한 팀워크로 매회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고 있다. 이제 플레이디비와 함께하는 ‘드림 스테이지’ 첫 번째 시간으로 들어가 보자.자기소개 “우리는 뮤지컬 배우입니다.”서로가 서로를 궁금해하는 첫 만남. 김승대가 중 ‘사랑했지만’을 열창하며 '드림 스테이지'의 시작을 알렸다. 무대가 아닌 강의실에서, 화려한 조명이 아닌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마이크를 잡은 그는 잠시 어색했지만 역시 배우다웠다. 그는 순식간에 무영의 눈빛이 되어 가슴 절절하게 노래를 불렀다.냉철하지만 가슴 속에는 뜨거운 슬픔을 가지고 있는 정학 역의 강태을과 모든 것을 다 갖춘 남자 무영 역의 김승대, 올해 더욱 높아진 비중으로 작품 속 깨알 웃음을 담당하는 상구 역의 정순원. 이들 세 배우가 환한 미소를 띄우며 강단에 서자 기다리고 있었던 로뎀스 단원들은 열렬한 환호로 그들을 맞아 주었다.“안녕하세요. 차정학 역의 강태을입니다. 뮤지컬 은 ‘그녀’라는 비밀스런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된 청와대 두 경호원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요. 정학이는 자기랑 반대되는 무영이를 보면서 동경하며 서로 가지지 못한 걸 함께 나누면서 친한 친구가 됩니다. 작품에서 20대와 40대를 같이 연기하고 있습니다."“로뎀스 분위기가 너무 좋은데요. 정순원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상구는 청와대 경호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입니다. 굉장히 뛰어난 두뇌와 용맹함으로 무장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웃음) 열정적이긴 하지만 눈치가 좀 없고, 잔꾀는 많지만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만큼은 누구에도 뒤쳐지는 않는 귀여운 친구입니다." (정순원)“열렬한 환영 매우 감사드립니다. 저는 뮤지컬 하는 김승대 입니다. 제가 맡은 무영은 사랑에는 성공하지만 결국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죽게 되는 역할이죠. 죽는다는 게 스포일러 아니냐고요? (웃음) 스포일러 아니에요. 그것보다 어떻게 죽을 지가 더 궁금하지 않으세요?" (김승대)스포일러 아니냐는 로뎀스 단원들의 질문에 “이렇게 자세한 캐릭터 설명을 듣고 작품을 보면 더 재미있을 거에요”라고 배우들은 입을 모아 대답했다. 작품과 캐릭터 소개에 이어 로뎀스의 13대 회장을 맡고 있는 주훈평 학생의 동아리 소개가 이어졌다. “로뎀스는 런 온더 뮤지컬 스테이지(Run On The Musical Stage)의 약자로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교내 유일의 뮤지컬 동아리입니다. 2008년 창단 이래, 거리공연, 플래시몹, 정기공연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까지 총 12번의 정기공연을 올렸고 최근에는 라는 작품을 무대에 올렸습니다.”장기자랑 “네 끼를 보여줘.”“로뎀이(로뎀스 단원 줄임말)가 되려면 어떤 실력을 갖춰야 되나요?”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똘기”라고 일동 합창하는 로뎀스 단원들은 현재 1, 2학년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이다. 내심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드림 스테이지’에 선정될 거라고 예상은 못 했다는 주훈평 회장은 “우리 동아리에는 끼가 많은 학생들이 정말 많다.”며 단원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끼 많은 로뎀스 단원들의 장기자랑은 배우들의 특별한 멘토링을 들을 수 있는 시간으로 사전에 신청한 학생들의 뜨거운 무대가 펼쳐졌다. 로뎀이들은 자신들의 선배이자 동기, 후배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힘찬 응원 박수를 보냈다. 활동 기수에서는 많이 멀어졌지만 이번 ‘드림 스테이지’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장기자랑을 신청했다는 4기 최연실 학생은 “배우들 앞에서 자신의 끼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디즈니 의 ‘파트 오브 유어 월드’를 열창했다. 최연실 학생이 첫 무대를 마치자 배우들은 “여기 동아리 맞아요?”라며 일동 기립하며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이어 활동 기수인 6기, 7기 학생들과 지난 9월에 동아리에 가입한 신입생들까지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무대를 준비해 선보였다.로뎀이들의 장기자랑을 보고 난 후 강태을은 “제가 뮤지컬 배우를 하고 있다는 것이 자부심이 느껴지네요. 이렇게 열정적으로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니 이 직업을 선택하기 잘했다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어요. 그 열정과 그 마음이라면 여기 있는 모두에게 다 전달됐을 거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들이 진짜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다면 앞으로 조금 더 준비하고 노력해서 무대의 문을 두드려봐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프로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솔직히 기능적인 능력도 필요합니다. 기능이 없이는 무대에서 감동을 주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열정과 노력입니다. 그 두 가지를 여러분들은 이미 가지고 계시니까 도전하세요.”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그 말을 이어받은 김승대는 “굉장히 놀랐어요. 무대에 서신 분들 모두 가슴 속으로는 떨렸을 텐데 배포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그런 것만으로도 배우가 되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라며 격려의 박수를 더했다.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훈훈했던 장기자랑 시간이 끝난 후 뮤지컬 에 대한 궁금증,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들까지 세 배우들에게 단원들의 예리한 질문들이 쏟아졌다.Q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참여하게 만든 이 작품의 매력은 무엇인가요?정순원: 재연이 올라 간다고 했을 때 바로 하겠다고 대답한 이유는 바로 함께한 사람들 때문이에요. 초연 때 너무 많이 친해졌고 지금도 너무 소중한 인연들로 남아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에겐 안 할 이유가 없었죠. 강태을: 저도 비슷해요. 순원이가 이야기한 것처럼 그 힘든 시간을 함께 한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작년에 공연 끝내고 배우들끼리 이런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언제 다시 하냐고. 모두가 기다렸던 이었기 때문에 다시 하자고 연락이 왔을 때 다른 공연 스케줄이 끼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수락했어요. 김승대: 왜 초연 멤버들이 재연에 그렇게 다시 합류하게 됐을까 저도 곰곰이 생각해봤는데요. 극장에서 첫 리허설을 돌고 저 빼고 모든 멤버들이 무대에서 마지막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멍하니 쳐다 보고 있었어요. 그때 깨달은 것이 이 공연 시즌이 다 끝나고 멤버들과 헤어지는 순간이 왔을 때 ‘정말 많이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감정 때문에 초연멤버들도 다시 하고 싶다고 느낀 것이 아닐까요? Q 뮤지컬을 통해 김광석의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김승대: 배우는 항상 평가를 받아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김광석의 노래를 부른다고 했을 때 정말 부담이 많이 됐어요. 제가 아무리 노래 기술이 뛰어나고, 연기를 잘한다고 해도 저는 절대 김광석만큼 부를 수가 없거든요. 왜냐하면 그 노래는 그분이 자기 인생 안에서 만들어낸 곡이고 자기 목소리를 담아 노래한 곡이기 때문에 제가 아무리 잘 부른다고 해도 그분 흉내내기 밖에 안 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 작품은 김광석 노래의 고유한 정서를 담기보다는 편곡과 각색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인 만큼 온전히 무영의 캐릭터로 김승대화 시켜서 노래를 부를 수 있었기에 마음의 짐은 조금 덜 했습니다. Q 배우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강태을: 고등학교 때 저는 여드름도 많고 무섭게 생겨 인기가 없었어요. 그런데 노래는 곧잘 하니 조금씩 여자친구들이 좋아해줬죠. 그래서 더욱 뮤지컬 배우의 길을 열심히 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옆에서 알아봐주고 좋아해주는 마음에 열심히 했는데 어느 순간 밥 먹고 노는 것보다 배우로서의 삶이 더 좋은 순간이 왔어요. 그런 마음 때문에 지금까지 이렇게 즐겁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스트레스가 없는 일이 어디 있겠어요. 저희도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해요. 하지만 역시 그걸 이겨내는 원동력은 ‘좋아한다’인 것 같아요. 그 안에서 행복이 다 찾아져요. 김승대: 저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배우 활동을 하면 좋을 때도 많지만 회의를 느낄 때도 많아요. 배우는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고, 스트레스를 풀어 주고 박수를 받는 서비스 직종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고 사랑을 받고 있지만 사실 비정규직인 거잖아요.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는 것은 거의 없어요. 여러분들이 그 동안 화려하게 박수 받는 무대 앞을 보셨다면 이제는 무대 뒤에서 보이지 않는 땀을 흘려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으면 좋겠어요.Q 언젠가는 꼭 하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정순원: 저는 만약에 엄청난 실력을 갖추게 된다면 의 엔지니어 역할을 하고 싶어요. 엔지니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어마어마하게 커서요. 레미제라블의 여관 주인 역도 당기네요. 그리고 의 상구도요. (웃음)강태을: 저는 어떤 역할 보다는 저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요. 저희 팀의 준상 형님은 ‘국민남편’이라는 캐릭터가 있잖아요. 저도 강태을하면 떠오르는 저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싶어요.서로를 향한 진심 팬들과 만날 기회는 많이 있었지만 오늘같이 직접 무대 밖으로 나와 뮤지컬을 사랑하는 학생들을 만날 기회는 적었던 배우들에게 오늘의 이 특별한 만남에 대해 소감을 물었다.정순원: 오늘 여러분들을 보면서 많이 얻어갑니다. ‘내가 오늘 은퇴를 해야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을 정도에요. 그리고 확실히 배운 것이 있어요. 왜 이렇게 여러분들의 전달력이 좋은건가라고 생각해 봤는데요. 그건 바로 진심 때문인 것 같아요. 그 사실을 제가 오늘 배웠습니다. 수첩에다 적어놓고 항상 기억할거에요. 로뎀스가 앞으로 20기, 100기까지 지속되면 좋겠고 정말 감동받고 돌아갑니다.강태을: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여러분들이 프로 배우들처럼 노래하지 않았고 프로 배우들처럼 제스처를 하지 않았지만 프로들이 갖지 못한 열정이 느껴져서 굉장히 감사했어요. 여러분들을 보는 내내 스스로도 돌아볼 수 있었고 공부도 됐습니다. 배우를 하고 있는 제 자신이, 여기 와 있는 제 자신이 참 많이 뿌듯했어요. 그래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공연하실 때 저희도 좀 불러주세요. 보러 오도록 하겠습니다.나이도 전공도 성별도 다르지만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과 무대만 바라보는 열정으로 하나가 되었던 ‘드림 스테이지’ 첫 번째 시간은 강태을이 부르는 ‘그날들’을 마지막으로 들으며 진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이 통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앞으로도 배우와 관객이 함께 소통하는 드림 스테이지는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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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 영상: 김혜진
2014.11.03 / 조회 2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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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함 속에 빛나는 놀라운 평범함 <그날들> 지창욱
지난해 초연하여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은 유독 상복이 많았다. 무영을 연기한 지창욱 또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남우 신인상을 수상했다. 무영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청와대 경호실의 최고의 실력을 겸비한 인물로 극 안에서 미스터리 중심에 놓여 있다. 지창욱은 무영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며 자기 옷을 입은 듯한 완벽한 무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그가 올해 재연 무대에 다시 오른다. “은 애착이 가는 작품이기 때문에” 선뜻 출연을 결심했다. ‘배우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다’라는 그의 생각은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작업하는 뮤지컬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Q 인터뷰 오기 전 연습하고 왔다고 들었다.오늘 아침부터 안무 연습이 있어서 참석하고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른 때보다 런쓰루 시작을 빨리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살짝 피곤하지만 컨디션은 최상이다. Q 런쓰루를 해보니 어떤가?아직 부족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개막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그 안에서 부족한 점은 많이 다듬고 싶다. 연출님과 선후배들이 있어서 든든하다.Q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긴 호흡의 드라마였는데, 전 후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8개월 동안 촬영했는데 아쉽지만 후련하다. 나는 항상 똑같다. 크게 달라진 건 잘 모르겠다. 하지만 끝나고서는 작품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건 사실이다. (웃음)Q 가 끝난 후에는 어떻게 지냈나?끝나고도 쉴 틈 없었다. 일본 팬 미팅도 가고, 조금 여유가 생기면서 그동안 못했던 축구도 하고 친구들도 많이 만났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대만에서 팬 미팅을 했었고 다시 연습하면서 새로 들어가는 드라마 를 준비하고 있다. Q 이번 재연 공연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작년 초연할 때 너무나 재미있게 했다. 연습할 때는 힘들었지만 선배님들도 너무 잘 대해주시고 팀워크가 좋았다. 제안 받았을 때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은 무엇보다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다. 무영이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고생도 했지만 그만큼 성장한 것 같다. 창작이고 초연이다 보니까 나 말고도 모든 사람들이 고생을 했다. 그래서 그만큼 애착이 가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작품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Q 다른 배우들도 창작 초연은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 거기에 재연 무대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감도 있다. 무엇인가 다르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굳이 달라야 할까’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더 나은 공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작년과 다르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보완할 것은 보완하면서 새로운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그 위에서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Q 작년에 은 마음에 힐링이 되는 뮤지컬이라고 했는데.처음에 김광석 선배님을 잘 몰랐다. 그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가 아니라서. 하지만 작년에 공연을 하면서 노래에 굉장히 많이 빠져 들었다. 듣고만 있어도 좋은 노래고. 노래는 사람을 정서적으로 안정되도록 어루만져주는 것 같다. 그런 것이 힐링이 아닐까. 그리고 우리 공연은 드라마 자체적으로 악역이 없다. 극에서 악역이 없다는 건 큰 일인데, 악역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황만으로 갈등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래서 언제봐도 감동과 여운이 있는 작품이다.Q 초연 배우들과 새로 합류한 배우들도 있다.연습 초반에는 다들 처음 만나니까 굉장히 서먹해했다. 서로가 서로를 불편해하는 상황이었다. (웃음) 그러다가 얼마 전에 MT를 갔다 왔다. 친해지는 데는 술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단합을 하고 지금은 굉장히 많이 친해졌다. 은 정서적으로 힐링이 되지만 술을 너무 마시기 때문에 건강에는 안 좋다. (웃음) Q 배우마다 표현해내는 캐릭터의 느낌이 다르겠다.물론 다 다르다. 준상 형님의 정학은 연륜과 재치와 유머가 넘친다. 그리고 형님은 항상 에너지가 흘러 넘친다. 그런 사람은 처음 봤다. (웃음) 그래서 의 분위기 메이커는 바로 준상 형님이다. 태을 형은 정학 캐릭터와 가장 흡사한 성격에서 나오는 정학이다. 딱 FM이다. 후배들한테 연기적이나 생활이나 항상 본보기가 된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최재웅 정학은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궁금한 정학이다. ‘과연 재웅 형한테 나오는 정학은 어떤 색일까?’ 궁금증이 생긴다. 건명 형님은 전에 에서 함께 공연한 적 있는데, 좋아하는 형님이라 더욱 어떻게 표현할 지 기대가 되고, 특히 이번에는 나랑 첫 공연도 같이 해서 설렌다.Q 자유로운 영혼의 무영과 본인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나?비슷한 면이 많다. 어떻게 보면 무영은 자유롭지만 헐렁하고 살짝 흐트러져 있기도 한데, 그런 무영의 모습이 나는 더 마음에 들고 좋다. 하지만 무영은 하는 일에 있어서 일등이다. 물론 내가 하는 일에 등수를 매길 순 없겠지만 난 좀 더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만약 삼연, 사연까지 공연을 계속할 수 있게 돼서 캐릭터를 고를 수 있게 된다면 난 그래도 무영을 선택하고 싶다. 하지만 정학도 굉장히 매력있는 캐릭터다. 무대에 있는 정학을 보면 자연스럽게 박수가 나오는데 과연 나에게서 ‘정학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상상이 안된다. Q 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혼자 남은 밤’ 이란 곡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녀가 처음 등장해서 창가에서 혼자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다. 무대 뒤에서 듣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 가는 캐릭터는 상구와 대식이다. 공연에서 깨알같은 웃음을 준다. 어디서 그런 배우를 찾았나 싶다. (웃음) 이번에 지호 형이 새로 들어왔는데 지호 형은 저랑 를 같이 했는데, 지호 형도 만만치 않다. 너무 역할이 잘 어울린다. 그들이 나오는 장면은 무대 뒤에서 놓치지 않고 본다.Q 예전에는 무대가 무섭다고 했는데, 그럼 뮤지컬 배우로서 가장 가슴 두근거릴 때는 언제인가?실수했을 때? (웃음) 그 때가 가장 심장이 가장 빨리 뛰지 않을까. 항상 무대는 떨린다. 정말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지만 식은땀이 등 뒤에서 흐른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연습을 열심히 해야 된다.지금도 무대가 무섭고 떨린다. 라이브이기 때문에 실수도 나오는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연습을 계속해야 한다. 무대는 무섭기도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기도 하다. 무대 위에서는 갑자기 조명이 꺼진다거나, 관객 분이 난입한다거나 등 사고가 아닌 이상 공연이 절대 끊어지지 않는다. 무대 위에서는 마음껏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끝까지 연기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내가 잘할 수 있고 누군가 나를 끊임없이 찾아준다면 계속해서 무대에 서고 싶다. Q 강심장인 것 같은데?강심장은 아닌데 강심장인척 하려고 하는 것 같다. 무대 위에서 내가 지금 떨고 있다고 굳이 얘기 해줄 필요는 없지 않나. 무대에 오르면 더 많이 집중하려고 애쓴다. Q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장점은?평범한 것. 배우한테 평범함이란 것은 정말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라서 특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 그런 평범함이 좋다. 모두가 그렇게 살아가는데 나도 그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나는 평범하고 특별할 것도 없는 보통의 남자이다. Q 마인드가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다. 23살에 데뷔했고 물론 나보다 어린 나이에 데뷔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평소에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내 나이보다 항상 나를 더 위로 보시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작품을 하면서 좋은 선배들을 많이 만났다. 막내라는 이유만으로 많이 용서를 받았고, 실수를 해도 그냥 넘어간 적이 많았다. 분명히 TV에 나오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일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선배들은 주위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모나지 않고 평범한 모습이었다. 그런 선배들을 보면서 가르침을 많이 받았고,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런 선배들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다.Q 작품 선택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내가 작품을 봤을 때 재미있는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역할이 충분히 매력있는가, 마지막으로 내가 그 작품을 하는데 자신감이 있는가를 염두하고 선택을 한다. 만약 그 중에 하나라도 의심쩍으면 하기가 쉽지 않다. 내가 재미가 없는데 보는 사람들한테 어떻게 재미있게 보라고 할 것이며, 내가 자신감이 없는데 어떻게 용기를 내겠냐.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작업한다는 것이 너무 즐겁기 때문에 배우 생활을 재미있게 하고 싶다. 내년 말쯤 군대를 앞두고 있는데, 군대 가기 전 열심히 일하고 갔다 와서는 여유롭게 작품을 하고 싶다. 하나씩 많이 느껴가면서 급하지 않게 꾸준히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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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영상: 김혜진
2014.10.13 / 조회 46,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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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준비완료! <그날들> 연습현장
故 김광석의 명곡을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 이 이달 21일 재연 공연을 앞두고 연습 중인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6일 종로 아리온 연습실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와 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었다. 이번 공연은 유준상, 최재웅, 강태을, 지창욱, 오종혁 등의 초연멤버와 이건명, 김승대, 규현 등 새로운 멤버들의 캐스팅 발표로 티켓 오픈 전부터 이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초연한 은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준비가 한창인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딸과 수행 경호원이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경호부장 정학이 이들의 행방을 뒤쫓는 과정에서 20년 전 한 여인과 함께 사라진 경호원 동기 무영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초연 당시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이날 연습은 유준상, 강태을, 최재웅, 이건명, 지창욱, 김승대 등 주요 배우들이 대부분 참여해 ‘변해가네’, ‘그날들’, ‘ 부치지 않은 편지’ 등 여섯 곡의 노래와 해당 장면을 선보였다. 처음 선보인 장면은 20년 전에 청와대 훈련장에서 신임 경호원을 뽑는 경합과정이 펼쳐지면서 정학과 무영이 최고의 라이벌이자 둘도 없는 친구로 발전해가는 극의 오프닝 장면이다. 배우들과 앙상블의 무술 장면은 그 동안의 고된 연습이 눈에 보이는 것처럼 서로간의 합이 들어맞으며 더욱 박진감 넘치게 진행됐다. 이어 무영의 간첩 혐의로 인해 정학이 고문을 받게 되는 장면에서는 새로 합류한 이건명이 정학으로 분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연습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2년 차 정학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준상은 “몸 상태만 괜찮으면 10년 차 정학까지 하고 싶다. 창작뮤지컬을 다시 하고 싶어 이번에 합류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히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새로 정학 역으로 합류한 이건명은 “작년에 을 봤는데 객석에서 입이 달싹거려 혼났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김광석 노래가 뮤지컬로 불리는데, ‘나도 저 노래를 꼭 부르고 싶다’라는 생각이 공연 보는 동안 온 몸을 가득 채웠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와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재연 공연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초연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 장유정 연출은 “이번 재연 공연은 연출, 안무, 무대 디자인 부분을 수정 및 보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연출적인 부분은 이 작품의 구성이 1992년과 2012년의 일들이 교차 진행되다 보니 관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는데 그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안무와 무술은 더 다채롭게 바뀌고, 무대 디자인도 철근 구조물 등으로 남성적인 느낌이 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매일 장유정 연출과 한 시간씩 통화하며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장소영 음악감독은 “초연 때는 온 국민이 좋아하는 김광석의 음악으로 뮤지컬를 만드는 도전을 했다. 음악을 극에 맞추는 것을 기준으로 과감한 편곡을 많이 시도했는데, 다행히 관객분들이 뮤지컬 장르라는 것을 이해해주셨다. 이번 공연에서는 좀 더 정서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싶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최선을 다해보려고 노력했다. 한 가지 욕심이 있다면 이제는 이 레퍼토리가 되어서 김광석 음악으로 뮤지컬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자체의 음악으로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신선호 안무감독은 “김광석 노래는 듣기에는 너무 좋은 노래들인데, 이것을 안무로 녹여내야 한다는 자체가 힘들었다. 무대에서 살아있는 역동적인 경호관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안무가 무대와 드라마, 노래에 잘 부합되도록 했다. 어려운 동작과 기술이 많았는데도 참고 열심히 따라와 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열정이 넘치는 최고의 배우들이다.”라며 배우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장유정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감독 (왼쪽부터)마지막으로 유준상은 “지켜주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인 이 작품의 주제를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나 또한 살면서 누군가를 지켜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슬픔, 아쉬움이 많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것들에 대해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나누고 싶다. 김광석의 아름다운 노래를 무대에서 부른다는 것이 행복이고, 그런 노래들이 이야기 속에 함께 펼쳐진다는 것 또한 커다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전했다.김광석의 명곡과 배우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 은 오는 10월 21일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개막하여 2015년 1월 18일까지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10.07 / 조회 11,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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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음악이 살렸다, <풀하우스>
이제 뮤지컬계에서 제대로 실력을 갖춘 아이돌 출신 배우를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이돌 1세대인 옥주현·이지훈에 이어 김준수가 큰 몫을 해내고 있고, 이제 막 걸음을 뗀 조권·지오의 행보도 기대를 모은다. 그리고 지난 22일, 뮤지컬 무대에서는 주인공 ‘이영재’ 역을 맡은 양요섭이 객석을 쥐락펴락하며 장차 큰 활약을 기대케 했다.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의 스토리는 2004년 방영된 비·송혜교 주연의 드라마로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시나리오작가 지망생 ‘한지은’이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집을 지키기 위해 톱스타 ‘이영재’와 계약결혼을 하기로 한 후 서로 아옹다옹 다투다 어느새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등 ‘드라마컬’의 계보를 잇는 이 작품이 어떻게 무대 위로 옮겨졌을지 궁금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뮤지컬 를 살린 것은 각색·연출의 묘미라기보다는 배우의 매력이었다. 특히 지난해 말 에서 순정한 청년 요셉으로 분해 안무와 노래를 모두 매끄럽게 소화했던 양요섭이 이번엔 전작과 전혀 다른 분위기로 ‘싸가지 없는’ 톱스타 이영재를 표현해냈다. 아직은 앳된 모습인데도 강단지게 무대를 이끌어가는 여유가 돋보였다. 한지은 역을 맡아 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에 출연한 정은지도 마찬가지다. 이미 드라마 로 인정받은 탄탄한 연기력과 안정된 노래 실력을 발휘했다. 이영재의 매니저 ‘정혜원’으로 분한 베스티의 유지 역시 거침없이 고음을 넘나드는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음악도 상당부분 이 작품의 매력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어린 한지은이 부르는 ‘풀 하우스’를 비롯해 이영재와 한지은이 기자들 앞에서 약혼발표를 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 등이 감미로우면서도 친숙한 느낌으로 와 닿는다. 그러나 배우와 음악이 돋보인 만큼, 이를 탄탄히 받쳐주지 못하는 스토리가 더욱 아쉬웠다. 정혜원의 부탁을 받은 의사가 이영재에게 말기암 진단을 내린다거나, 도박 사기단에게 납치당한 한지은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게임을 제안한다거나 하는 설정은 너무 유치해서 헛웃음이 나온다. 특히 한지은과 도박 사기단 두목의 게임 장면은 조명·무대장치·안무 등 상당한 공이 들어간 것 같지만, 과욕으로 덧붙인 사족처럼 느껴졌다. 가볍고 유치한 것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유치함도 살짝 비틀면 매력이 된다. 한지은이 ‘병맛’ 나는 시나리오를 쓰는 장면이 충분히 웃음을 자아낸 것처럼. 다만 그러려면 뻔하지 않아야 하고, 개연성도 있어야 한다. 아무리 그래도 21세기의 로맨틱코미디라면 좀 더 세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공연은 6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스토리피 제공
2014.04.24 / 조회 4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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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는 어렵고도 설레는 관문 <풀 하우스> 레오
사랑을 꿈꾸는 이들의 가슴을 다시 한번 두근거리게 만들 작품이 찾아온다. 아름다운 집을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난 아빠를 추억하며 씩씩하게 그 집에 남아 꿈을 키워가는 말괄량이 아가씨 앞에 아시아 최고의 가수이자 영화배우 이영재가 나타난다. 두 사람의 파이팅(?) 넘치는 한집살이 속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사랑의 기운. 1993년 출간된 원수연의 대표 만화를 원작으로 2004년 비,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모은 가 이 봄 뮤지컬로 다시 찾아온다. 약 5년 여 간 동안 다듬어진 로맨틱 창작뮤지컬에서 까칠함 속에 미숙한 사랑의 소통방법을 숨기고 있는 미워할 수 없는 이영재는 이 작품의 강력한 매력 분화구. 그룹 빅스의 보컬 레오에게 매력의 한 축을 기대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일 듯 하다. '콘셉트 아이돌'로 데뷔 때부터 뱀파이어, 하이드 등 하나의 주제와 이미지를 탄탄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강렬하게 선보인 그의 행보가 뮤지컬과 맞닿아 있기도 할뿐더러, 훤칠한 외모와 무표정 속에 숨겨진 그의 섬세한 감성이 이영재와 닮아 있었던 것.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스스로의 걱정을 뒤로 하고 무대와 주변 동료, 그리고 자신을 믿고 의젓하게 정진하는 레오가 그래서 더욱 반가웠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연습이 더욱 한창이겠다. 다행히 빅스 활동 시기와 많이 겹치지 않아서 뮤지컬 연습에 집중할 수 있다. 주(JOO) 씨나 (서)하준 선배님, (김)산호 선배님은 다른 일정 끝나면 바로 오셔서 항상 연습을 하고 계시더라.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 아이돌 가수들은 데뷔 전 노래, 춤, 연기 등 다방면으로 트레이닝을 받기 때문에 첫 뮤지컬이라 해도 낯설어 하지 않는 것 같다. 난 낯설었다. (웃음) 곡을 쓰고 노래를 하는 등 가수로서 하고 싶은 것들이 충족이 되면 자연스럽게 언젠가는 연기를 할 기회가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 기회가 빨리 온 것 같다. 연습생 때 연기 수업을 조금 받은 게 전부인데 에서 드라마 씬이 굉장히 많아서 처음에 많이 낯설었다. 솔로 가수로 활동하던 사람들은 뮤지컬이 단체 생활이라는 것에 또 다른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종종 보았다. 그럴 것이다. 그런데 난 어렸을 때부터 축구부 생활을 했고 데뷔 전이나 지금도 공연을 할 때 많은 밴드들과 함께 집단으로 다녀서 힘든 건 없었다. 오히려 내가 낯가림이 심한데 다른 분들이 먼저 다가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던 것 같다. 지금은 라는 뮤지컬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있다. 뮤지컬 연습에 처음 갔을 때의 걱정 등을 이제는 좀 내려 놓고 연습하게 되었고 주변에서 코멘트도 많이 해 주셔서 안정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큰 집단 속에서 믿을 사람들이 너무 많다. 뮤지컬 출연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무대에 선 내 모습을 보고 캐스팅 제의가 왔고, 사무실(소속사)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넌 어때?”라고 물어보셨다. 사실 나 역시 뮤지컬이 너무나 하고 싶었고 특히 (박)효신 선배님이 하신 을 보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에 좋은 분들과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처음엔 함께 연습하는 앙상블팀, 다른 배우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장애물까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다들 너무 많이 도와주신다. 시작할 때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걸 많이 깨게 도와주신 것 같다. 지금도 깨고 있는 중이다. 그 어려움이 무엇인가? 연기적인 부분이다. 뮤지컬이 이렇게 연기가 많은 줄 몰랐다. 처음에는 나 자신을 놓고 연기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그걸 다행히 주변에서 깨게 도와주셨고 지금도 많이 노력 중이다. 연습을 할수록 뮤지컬에 대해 너무나 많은 매력을 느끼지만 그만큼 쉬운 게 아니구나,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공연 날짜는 이미 나왔고, 해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빅스 멤버들 중 가장 먼저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다른 멤버들의 반응은 어떤가? 뮤지컬을 하게 됐을 때 무척 기뻤지만 열심히 해야겠다, 하고 차분하게 생각했는데 오히려 내가 놀라야 할 만큼 멤버들이 더 많이 놀랐다. “우와~ 우와, 이영재 역할이면 주인공 아닌가요?” 하면서. (웃음) 축하도 많이 해 주고 멤버 중 라비는 “형, 비교되기 딱 좋아요. 그러니까 연습 열심히 해야 되요.”라는 말도 해줬다. 걱정도 많이 해주고 힘도 많이 되어 준다. 레오를 부러워하는 멤버들이 많은가 보다. (웃음) 동생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언젠가는 다 하게 될 거고, 그걸 누가 먼저 하는가, 그것 뿐이라고. 김난도 선생님의 라는 책에 ‘자기 계절이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연습생 때 그 말이 굉장히 위안이 되었다. 동생들에게도 너희들도 다 할 거고, 더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말한다. 동생들도 그 마음을 다 안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하는 걸 많이 모니터 해 준다. 인상 깊게 본 뮤지컬이 있는가? 초등학교 1, 2학년 때 쯤 부모님과 함께 봤던 이라는 뮤지컬이 기억난다. 굉장히 화려한 의상과 회전무대,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크게 남아 있다. 그리고 효신 선배님 뮤지컬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최근에는 뮤지컬, 하면 그게 제일 먼저 떠오른다. 에서 효신 선배님은 정말, 그 아우라가 무대 위에서 그대로 보이는 것 같다. 효신 선배님이 부르는 노래 중에 “엘리~자벳” 할 때 남자관객들이 뒤에서 “미쳤다” 그러는 소릴 들었다. 그 정도다. 만화 를 알고 있었나? 원작 만화를 즐길 세대는 아닌 것 같은데.(웃음) 보진 않았지만 누나들이 보는 걸 보고 그런 만화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중학생 때 드라마가 나왔는데 축구하느라 살짝 살짝 보기만 했었다. 뮤지컬 출연에 앞서서야 를 제대로 알게 된 것이겠다. 대본을 읽은 후 첫 느낌이 어떠했나? 난해했다. (웃음) 현실에서 많이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 판타지였고 이걸 보고 사람들이 대리만족을 느끼고 위안을 받는 드라마였기 때문에 사실 처음 봤을 때 공감이 되진 않았다. ‘아, 굉장히 난해하다, 손발이……’(웃음). 그런 장면들이 많았고, 대사도 많아서 큰일났구나, 했던 것 같다. 연습을 시작한 후 진짜 큰일이 났는가? (웃음)할수록 재미있다. 현실이 아닌 오로지 이 공간(무대)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지은이와 영재가 처음에는 틱틱거리고 싸우는데 극이 지나면 지날수록 서로 사랑을 느끼고 마음을 느끼는 장면들이 많다. 영재가 “좋아해, 사랑해” 이렇게 직접적으로 마음을 전달하기 보다 상대를 괴롭히거나 그 사람에게 관심을 계속 가게 하는 캐릭터라서, 그런 모습들, 이런 두 사람들의 변화 과정들이 재미있다. 평소 잘 웃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좋아하는 마음을 직접 표현하지 않는 영재와 많이 닮은 거 아닌가? 연습하면서 주변에서 가장 영재스러워보이는 게 나라고 많이 이야기 해 주신다. 사실 내가 누구에게 먼저 다가가서 살갑게 구는 성격이 못 된다. 그렇다고 잘 웃는 편인 것도 아니고, 그래서 겉보기에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 내면은 어떠한가? 그것도 좀 비슷하다. 일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좋고 싫은 게 확실한데 사람 관계 면에선, 사실 옆 사람이 뭐 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이영재 보다 좀 더 표현을 하는 것 같다. 오히려 이영재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표현을 잘 못하지만 그 외에는 사소한 경우라도 좋은 건 좋고 싫은 건 싫다고 하는 캐릭터다.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다. 상대 여배우들과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주(JOO)는 나와 동갑이고 (정)은지는 나보다 동생이고 (곽)선영 누나는 나보다 위인데 다들 뮤지컬 경력이 있기 때문에 잘 하신다. 세 분의 스타일이 다 다른데, 그것도 재미있는 것 같다. 저마다 다른 세 명의 지은이와 연기를 하니까 항상 할 때마다 ‘어? 신기하네? 그럼 난 이렇게 해 볼까? 저렇게 해 볼까?’ 하게 된다. 영재 역에도 네 명의 배우가 나서고 있다. 서하준은 레오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뮤지컬 데뷔이기도 하고. 하준 선배님은 연극을 5년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다. 내가 연기를 하면서 가장 힘든 건 중간, 중간에 찾아오는 그런 어색함들인데, 서하준 선배님은 움직임, 말, 제스쳐 같은 것들이 확실히 몸에 배어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양요섭은 뮤지컬 선배이지만 같은 아이돌 출신이라 좀 더 친근한 느낌이 들 것 같다. 양요섭 선배님은 고등학교 선배님이시기도 해서 처음에 그런 친근감, 유대감 같은 게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연습을 보면 정말 잘하신다. 왜 뮤지컬에서 계속 주연을 하셨고 계속 사람들이 찾는지 알겠더라. 노래도 굉장히 진실성을 담아서 하시고, 듣기에도 굉장히 담백하다. 런쓰루 하는 걸 볼 때도 몰입이 되서 진짜 무대 위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 들어서 매번 감탄한다. 연출이 배우 레오에게 가장 많이 주는 디렉션은 무엇인가? 성재준 연출님은 굉장히 디테일 하시다. 움직임이나 표정 하나까지 신경을 많이 쓰신다. 하지만 어떤 제약을 주시진 않는다. 큰 틀을 주고 이 안에서 하고 싶은 영재를 만들라고 하시는 스타일이다. 나에겐 “좀 더 툭툭 말해라”라고 자주 말씀하신다. 영재가 원래 까칠한 사람이니 말투도 자연스럽게 툭툭 던지듯이. 하고 싶은 대로 해 보라 하시지만 그 안에서 디테일을 꼼꼼하게 챙겨주신다. 본인이 굉장히 꼼꼼하고 실수를 용납 못하는 성격이라 제멋대로인 영재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도 같다. 맞다.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다. 데뷔 전부터 완벽하지 않으면 무대에 서기가 너무 힘들었고, '14초에는 여기서 이 제스쳐를, 25초에는 여기서 이런 제스쳐를 해야 하고 노래는 이 부분에선 이렇게 불러야 한다'라고 공식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굉장히 불안해 했다. 그런데 데뷔한 후 바뀐 건 어느 정도의 틀을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무대에 서서 팬들과 만났을 땐, 그 틀을 신경 쓰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현장 분위기에 어울리는 게 더 자연스럽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연습은 무조건 열심히, 칼같이 하지만 무대에서는 연습한 건 잊어버리려고 한다. 준비가 미숙했다면 그 역시 무대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피곤하게 연습하지만 무대 위에서는 연습했던 걸 잊고 좀 더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레오가 보여주는 의 달콤한 러브스토리는 어떤 모습일까? 그게 가장 걱정이다. (웃음) 지은이가 깡패 두목들에게 잡혀가기 직전 영재가 “멈춰, 지은이를 놔줘” (웃음) 하는 대사가 있는데, 정말 그걸 보는데, (웃음) 나뿐만 아니라 요섭이 형, 하준이 형, 산호 형이 다들 민망해 했다. (웃음) 멋있게 해야 한다. 내가 어색해 하면 안되니까. 하지만 ‘지은이를 놔줘’는 정말 최고다. 실제 공연에서 웃음이 터지거나 흐름이 깨지면 안되니까 연출님이 수정을 해 주시곤 하는데, 그래도 영재의 대사는 바뀌지 않았다. (웃음) 관객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장면이 있다면? 영재와 지은이가 풀하우스에서 한 달 간 함께 지낸 후의 삶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서로 틱틱대지만 그 안에서 뭔지 모를 기류가 흐르는 장면이다. 영재가 “여기도 청소하고 저기도 청소해, 넌 글 쓰는 것 보다 청소하는 게 더 잘 어울려” 이런 대사들을 하는데 연출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이 부분에서 날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웃음) 평소에 누굴 놀리는 걸 좋아하고 그러진 않는데 극 안에서는 지은이를 마음껏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요리하는 장면이라 무척 재미있다. 이 장면에서는 애드립도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웃음) 또 영재와 지은이의 결혼발표 기자회견에서 영재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장면이 있다. 이때 부르는 노래도 ‘거짓말 같은 이야기’인데 지은이는 머쓱해 하고 영재는 능청스럽게 자기들이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며 거짓말을 하고, 그러면서도 두 사람의 모습에서 둘이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노래들은 어떤가? 뮤지컬이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좋은 노래,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공식이나 정답 없이 내가 해석해서 내 느낌대로 부른다는 게 정말 좋다. 노래가 워낙 좋아서 노랠 부르면서도 이 장면 정말 좋다, 또 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을 계속 한다. 다른 사람 연습을 보면서도 ‘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데뷔 후 지금까지 쉼 없이 질주해 온 빅스이다. 거기에 레오는 뮤지컬 배우라는 또 하나의 무대를 열었다. 앞으로 그려갈 빅스의 레오, 뮤지컬 배우로서의 레오의 모습은 어떨까? 따뜻한 노래쟁이가 되고 싶다는 게 가장 큰 꿈이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되겠다, 이런 것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힘이 들 때마다 노래를 했고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힘들 때 내 노래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으로 곡을 만들고 노래를 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로서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설레고 기대가 된다. 일단 첫 도전을 잘 끝내자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 뮤지컬에 대해 너무나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계속 도전해 보고 싶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4.07 / 조회 4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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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와 동거를 시작하다! <풀 하우스> 연습현장
원수연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가 오는 4월 본공연을 앞두고 있다. 는 아빠가 물려준 풀하우스를 지키려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한지은이 어쩔 수 없이 아시아의 유명배우 이영재와 계약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2004년 KBS에서 비,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의 몇 장면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날 연습은 어린 한지은이 아버지와 함께 풀하우스에 이사하던 행복한 모습과 아버지가 죽고 난 뒤 혼자 남아 추억을 노래하는 장면부터 시작됐다. 한지은 역에는 에서 열연 중인 곽선영이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영재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그룹 빅스의 레오는 이영재의 신곡 발표 현장을 선보이며 청춘스타의 모습을 연기했고, 이영재 역의 서하준은 풀하우스에서 지은과 함께 살기 시작하며 서로 티격태격 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MBC 드라마 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하준도 이번 작품으로 첫 뮤지컬 무대를 밟는다. 함께 연기한 지은 역의 정민주는 자존심 세고 씩씩한 한지은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영재와 지은의 첫 만남과 러브스토리를 지어 기자들에게 답하는 장면은 이영재 역에 김산호와 곽선영이 선보였다. 영재와 지은의 묘한 기류가 시작되는 장면이었다. 는 공개 연습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던 김산호, 곽선영, 정민주, 서하준, 레오를 비롯해 이영재 역에 양요섭과 한지은 역의 정은지 등이 번갈아 공연한다. 통통 튀는 대사와 귀에 감기는 음악이 인상적인 는 4월 11일부터 6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03.31 / 조회 2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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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이토록 훈훈한 만남, <그날들> 최재웅·강태을
"마가렛트를 먹었더니 목에 가래가 생겼네요. 이런 '마 가래-트'"(일동웃음) 소소한 농담과 훈훈한 호응, 정겨운 추억담이 어우러진 이 현장은 바로 지난 15일 대학로 한 카페에서 진행된 플디팬미팅. 이 날의 주인공은 현재 에서 열연 중인 최재웅·강태을이다. 故 김광석의 명곡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에서 강태을은 냉철한 경호부장 정학을, 최재웅은 20년 전 사라진 그의 동기 무영을 연기한다. 수줍음 많은 이날의 참가자들은 눈빛을 조용히 빛내며 작품과 배우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고, 배우들은 진솔한 대답과 함께 통기타 반주에 맞춰 부른 김광석의 노래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수줍은 독자들과 장난스런 배우들이 만나 나눈, 에 대한 이야기. 강태을(왼쪽), 최재웅은 어떻게 출연하게 됐는지, 각자 역할은 어떻게 맡게 됐는지 얘기해주세요. 강태을(이하 태을): 우선 김광석씨의 노래가 너무 좋았고, 창작뮤지컬이라는 것도 좋았고, 준상이 형, 만석이 형과 함께 하는 것도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아 결정하게 됐어요. 정학 역할은…연출님께서 40대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를 뽑으셨다고 하셨어요(일동웃음). 그래서 20대와 40대를 오가면서 연기하게 됐습니다. 최재웅(이하 재웅): 저는 출연이 좀 일찍 결정된 편이에요. 장유정 연출님과 같은 학교를 나왔는데, 학교 다닐 때부터 늘 같이 작품을 하려고 했다가 다른 작업이 있어서 못했어요. 그러다 은 마음이 맞아서 먼저 찜을 해놨어요. 제가 이제까지 정학처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캐릭터를 많이 해서, 이번엔 무영을 하게 됐어요. 도 그랬고, 도 그랬고. 좀 더 늙으면 정학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태을: 늙어서 하는 역할이야?(일동웃음) 강태을씨는 '1년 내내 만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점이 그렇게 좋으세요? 태을: 을 통해서 내가 그 동안 고민했던 것들이 틀리지 않았다는 답을 얻고 나서 연습이 재미있고 행복해졌어요. 그래서 그런 말을 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렇게 1년 내내 하고 싶은 작품, 행복해질 수 있는 작품을 하면 좋겠어요. 두 분은 2009년에 도 같이 하셨잖아요. 그 때와 달라진 점은 없나요? 재웅: 4년만이네요. 그때도 워낙 멤버들이 좋아서 맨날 같이 놀았던 기억이 나요. 당구도 치고, 볼링도 치고. 태을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요. 얘가 겉모습은 이래도 착하거든요(일동웃음). 무섭게 생겼는데 심성이 고운 친구에요. 호흡도 잘 맞고, 한 살 차이밖에 안 나니까 농담 따먹기도 많이 하고. 즐겁습니다(웃음). 태을: 은 처음에 좀 어려운 작품이었어요. 형은 그 전에 공연을 한 번 해봤기 때문에 연습실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서 부럽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형은 항상 여유가 있어요. 제가 갖지 못한 부분이라, 저도 그런 면을 배워서 형이 했던 역할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평소 즐겨 부르는 김광석의 노래를 꼽는다면. 재웅: 저는 이번 공연을 하면서 상은이랑 다연이가 부르는 '새장 속의 친구'를 처음 알게 됐는데, 그 노래가 너무 좋아져서 한번 불러보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그날들'을 정말 좋아했고,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 들어보셨어요? 이 작품에는 나오지 않지만, 듣고 있으면 눈물 나는 곡이죠. 태을: 연출님이 저한테 정학 역을 하고 싶은지, 무영 역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신 적이 있어요. 넘버 하나 때문에 고민하다 과감히 포기했는데, 그 노래가 바로 '사랑했지만'이에요. 평소 정말 좋아해요. 또 '부치지 않은 노래'도 좋아요. '그대 잘 가라'라는 가사가 너무 좋아요. 한번은 연습 도중에 제 핸드폰에서 그 노래가 흘러나왔는데, 언젠가 제가 나이가 들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 떠나갈 거라는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나중에 정열 형님이 그 곡을 부르시는 걸 들었을 때도 정말 좋았어요. 극중 과거와 현재 장면이 빠르게 전환되는데, 연기하기 어렵지 않나요? 태을: 연출님도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너무 어렵지 않겠느냐고. 그래서 40대의 모습일 때 안경을 쓰게 됐고 안경을 쓰면서 더 편해졌어요. 처음엔 좀 헷갈렸는데, 지금은 어렵지 않게 하고 있어요. 경호원은 안경을 착용하면 안 된다고 하던데요. 태을: 아무래도 그것 때문에 연출님도 처음에는 안경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경호부장이니까(웃음). 그렇게 생각해주세요. 근데 경호원들이 왜 정장을 입고 다니는지 아세요? 재웅: 멋 있으려고? 태을: 어디든 갈 수 있는 옷이라 그렇대요. 재웅: 진짜? 난 몰랐어(일동웃음). 태을: 그렇대요. 경호원 분들께 여쭤봤는데, 정장을 입고서는 못 가는 곳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청바지나 운동화로는 못 들어가는 곳이 많은데. 그래서 정장을 입는다고 하더라고요. 정학, 무영이 무대에 등장하지 않은 시간에는 어떻게 살았을지 생각해보셨나요? 재웅: 그럼요. 초기에 작품 분석할 때 그 전 상황은 어땠을지, 생략된 부분에서는 그들이 뭘 하는지 충분히 생각하죠.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연기가 달라지기도 하고요. 제 경우엔 특별히 많이 하는 편이에요. 태을: 그런 생각을 많이 할수록 좋은 연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형만큼 많이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무영이 마지막에 '그녀'를 살린 건 사랑 때문인가요, 아니면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일까요? 재웅: 정의로운 행동이었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무영의 임무는 그 여자를 지키는 거니까. 또 그 상황에서 여자는 사라지고 자기만 남아있으면 명령을 어긴 거잖아요. 어쨌든 끝까지 자기 임무를 지킨 것이라고 생각해요. 최재웅씨는 같이 무영 역을 맡은 지창욱·오종혁씨와 나이 차이가 좀 있는데(웃음) 연기할 때 특별히 신경 쓰시는 것이 있나요? 재웅: (웃음)종혁이도 나이를 많이 먹었는데? 30대죠. 창욱이도 스물 일곱이고. 대본상의 나이와는 제가 제일 멀긴 한데, 나이보다는 그 사람이 가진 마인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점을 신경 쓰는 편이에요. 무영이 초반에 아이 같은 행동을 많이 하잖아요. 말장난도 많이 하고. 제가 다른 배우들보다 더 까부는 편이긴 해요. 태을: 무영이라는 인물이 천재적인 면을 가진 캐릭터인데, 제가 느끼기엔 형이 가장 천재적인 면을 가진 것 같아요. 창욱이한테는 그 나이에 가장 어울리는 자유로움이 있고, 종혁이는 가장 경호원다운 것 같아요. 재웅: 고마워. 오늘 애드립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일동웃음). 두 분의 실제 성격은 정학과 무영 중 어느 쪽에 가까운가요? 재웅: 저는 무영이랑 거의 많이 닮은 것 같아요. 장난도 많이 치고. 태을: 저는 20대 정학의 모습과 많이 닮았어요. 실제로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희생할 수 있나요? 재웅: 당연하죠. 누구나 다 그럴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 거죠. 만약 '그녀'가 죽지 않았다면 정학과 무영은 어떻게 됐을까요? 재웅: 글쎄요. 극중 무영이라면 경호원을 그만두고 그녀와 같이 중국으로 가지 않았을까요. 실제로 두 분이라면. 재웅: 결혼을 안 했다면(웃음) 저도 그랬을 것 같아요. 저도 일이나 다른 것보다는 원하는 걸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일이 중요합니까. 사랑이 중요하죠. 태을: 저는 솔직히 그 상황이 돼봐야 알 것 같아요. 그 상황이 놓이면 어느 한쪽이든 선택을 하겠죠. 그녀에게 달려가든지 그냥 남든지. 하지만 어느 쪽이든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저는 솔직히 '과연 이런 상황이 지구상에 얼마나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감이 조금 힘들었어요. 그래서 정학을 선택했던 거에요. 제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만약 그런 상황이 된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 거에요?(웃음) 겪어봐야 알 것 같아요(웃음). 두 분은 기억에 남는 '그날' 혹은 잊고 싶은 '그날'이 있나요? 재웅: 굉장히 어렵다(웃음). 전 제대했을 때 정말 기뻤어요. 오히려 결혼할 때는 제대했을 때보다 안 기뻤던 것 같아요(일동웃음). 물론 뜻 깊은 날이긴 하지만. 태을: 나 아직 결혼 안 했단 말이야(웃음). 재웅: 그렇게 특별하기보다, 워낙 오래 사귀었으니까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지나갔던 것 같아요. 해보시면 알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특별하진 않은 것 같아요. 물론 나이가 더 들면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죠. 정말 솔직히 말씀 드리면 결혼은 그간 쌓이고 쌓인 것들을 거두는 날인 것 같고, 정말로 특별한 순간은 내가 오랫동안 노력했던 걸 성취했을 때 같아요. 제대도 그런 의미에서 특별하고, 첫 무대도 그렇고. 태을: 전 가장 슬펐던 날이 제대하는 날이었어요(일동웃음). 재웅: 제정신이야?(웃음) 직업 군인 해야 되는 거 아냐? 태을: 그날 제일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제대한 후에도 가끔 군대 꿈을 꾸는데, 그 시간이 나한테 정말 힘든 시기였구나 싶어요. 너무 힘들었거든요. 재웅: 힘들었던 시간이 끝났는데 왜 슬퍼(일동웃음). 태을: 그냥 그때는 슬펐어(웃음). 오늘이 스승의 날이잖아요.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나요? 재웅: 저는 예고를 나왔는데, 운 좋게 자유로운 선생님들을 많이 만났어요. 머리를 짧게 자르면 멋있게 기르고 다니라고 하시고, 공부 너무 많이 하지 말라고, 네가 잘 하는 걸 열심히 하라고 하시고. 그런 분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특히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계원예고에서 연극이론을 가르치던 분인데, 어느 날 수업하다 말고 갑자기 '창 밖을 보면서 욕 한마디씩 해라' 하시더라고요. 욕을 하라기보다 자기의 감성을 숨기지 말고 표현해보라고 하신 건데, 그 때는 파격적이었어요. 태을: 전 중학교 때 선생님이요. 제 지금 모습이 중학교 때와 별 차이가 없어요(일동웃음). 그래서 항상 선생님들한테 요주의 인물이었어요. 키도 크고, 세 보이고, 운동도 잘 하니까. 그 분은 기술선생님이었는데, 절 보자마자 '너만 잡으면 되겠다' 하시더니 혼도 많이 내고, 방망이로 때리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공부를 시키셨어요. 그 분 때문에 나머지 공부를 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덕분에 무난히 고등학교에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땐 시험을 보고 고등학교에 들어갔잖아요. 그게 걱정되셨나 봐요. 최재웅 씨는 팔에 상처가 있던데요. 재웅: 초등학교 1학년 때 덤블링을 타다가 밖으로 떨어져서 팔이 부러졌어요. 땅을 짚었는데, 어릴 땐 팔이 연하잖아요. 팔이 반대로 꺾어져서(일동경악). 그래서 수술한 자국이에요. 이상한 '야매' 정형외과에서 수술해서(일동웃음) 상처가 크게 남았어요. 좀 좋은 병원에 갈 걸(웃음).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장소협찬: 대학로 딥퍼플[플디팬미팅]최재웅·강태을영상
2013.05.23 / 조회 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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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장유정 "김광석의 노래였기에 탄생한 스토리"
등을 쓰고 연출한 장유정 연출이 5년 만에 신작 뮤지컬 을 선보였다. 은 故 김광석의 노래로 ‘청와대 경호원 이야기’라는, 쉽게 생각하지 못할 아이템과 스토리라인으로 호응을 받고 있다. ‘뻔한 이야기는 스토리텔러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말하는, 장유정 연출을 만났다.개막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나. 이제 좀 사람들을 다독이고 있다. 짧은 시간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고, 밤을 새도 불가능한 일들을 해낸 스태프와 배우들을 격려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일주일 중 강의가 있는 하루를 제외하고 극장에 나와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있다. 공연에 대한 많은 평가와 이야기를 들었을 것 같다. 예상했던 반응인가. 예상했지만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것도 있었고(웃음), 예상 안 했지만 정말 감사 드리는 말들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평가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첫 상업 공연을 할 땐 관객평이나 언론평이 좋든 나쁘든 망치처럼 느껴졌다. 지금은 단련이 된 것 같다. 은 김광석의 특유의 감성 대신 스토리를 강화한 게 눈에 띈다. 우리나라 주크박스 뮤지컬은 노래의 원곡이 가지고 있는 해석을 그대로 이야기에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지금처럼 기존과 다르게 했을 때 관객들이 당황할 수도 있다. 우리도 고민 안 했던 건 아니다. 소극장만 됐어도 통기타를 썼을 것이다. 하지만 대극장은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연출과 구성이 중요하다. 한 곡의 감동, 그 다음 곡의 감동을 전하는 병렬식으로 가는 건 불가능하다. 1막까지 가능했을지 몰라도 2막은 루즈 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선 안 된다” 김광석의 노래에 경호관 이야기는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충분히 맞다고 생각한다. 은유적으로 풀었을 뿐이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돈 주고 보게 해선 안 된다. 관객이 쉽게 이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뻔하게 풀지 않아도 나중엔 뻔하게 풀어질 수밖에 없다. 작가는 첫 시작만큼은 어마어마한 고통을 통해서라도 스토리 빌드 업을 시켜놔야 한다. 왜 경호관 이야기였나. 이건 플레이디비에 처음 이야기 하는 건데, 김광석의 노래를 듣다 보니 경호관이 떠올랐다. 경호관 이야기는 원래 가지고 있던 스토리였지만 김광석의 노래가 아니었다면 아마 태어나지 못했을 거다.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면서 느낀 감정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였다. 우린 김광석의 노래로 위로를 받았지만, 정작 그 사람이 힘들 땐 지켜주지 못했다. 이런 미안함은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어디든 깔려있다. 지키고, 지키지 못한 이야기를 할 땐 경호관 이야기가 최고라고 생각했다. 대통령 옆에서 보일 듯, 안 보일 듯 든든하게 받치는 경호관의 이야기는, 그 당시 가요계 뿌리를 잡고 있었던 김광석이란 존재와도 닮았다. 그래서 VIP 옆에 있는 통역사, 경호관 등 사실 더 빛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20년이란 시간을 넘나들며 2세대의 이야기를 푼다. 사회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사회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다른 방식의 폭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1990년대 초반까지 빨갱이, 공산당, 간첩이란 단어가 익숙했다. 빨갱이나 간첩은 상징일 뿐이다. 지금 현실에선 왕따가 될 수도 있다. 2012년에 최고 권력을 가진 사람의 딸이 극중에선 왕따다. 이만큼 사회가 변한 거다. 하지만 관객들이 이를 의식할 필요는 없다. 가 자크 라캉에서 왔다는 걸 아무도 모른다. 에도 커뮤니케이션, 범죄학 등이 녹아있다. 혼자 공부할 수 없어서 여러 사람이 모니터 해줬다. 관객은 그냥 즐기면 된다. 마치 우동 국물이 어떻게 우러나왔나 알 거 없이 맛있게 먹으면 되는 것처럼 말이다. 청와대 경호관은 아무래도 낯선 직군이다. 어떻게 준비했나. 김광석 평전이나 논문 등 김광석에 대해 읽을 수 있는 건 다 읽었다. 그래서 경호원 이야기를 하겠다고 결정했고 사돈의 팔촌의 친구의 친구까지 다 털어서 전현직 청와대 경호관 7~8명을 만났다. 너무 많이 만나서 여자 간첩으로 오해도 받았다(웃음). 북악산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올라가 청와대를 내려다봤다. 트리트먼트 40장을 썼는데 거기에 누가 어떤 노래를 부를 것인가도 다 들어있었다. 워낙 센 이야기인데도 두 제작사가 모두 오케이 해줬다. 관람 포인트가 있다면. 정학을 주인공으로 한 건, 마치 뮤지컬 살리에르와 같은 거다. 2인자들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그림자라고 느낄 때가 많다. 심지어 우리 언니의 그림자, 부장님의 그림자, 연출의 그림자…. 공연에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실수, 상처가 있다. 그래서 정학의 시점으로 풀었다. 장유정 연출의 지난 작품과는 달리 배우 캐스팅도 화려하다. 대극장에 창작 뮤지컬이니 캐스팅에 고집 부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원캐스팅만 고집한다든지 하면 다른 스태프들이 일을 할 수가 없다. 다른 데선 고집 세다(웃음). 캐스팅은 40장의 트리트먼트를 가지고 바로 유준상씨에게 연락했다. 유준상씨가 12시간 만에 "꼭 하겠다"고 연락을 주셨다. 그때 를 하기로 해서 배우로선 우여곡절이 많았을 텐데 참여해 주셨다. 의외의 배우가 있었나.지창욱 배우. 알고 보니 나와는 악연(?)이 있었다. 영화 영화를 준비할 때 오디션에서 내가 떨어뜨렸다고 한다. 무대 조감독 역이었는데, 이유가 뭐냐고 물어봐서 너무 잘생겨서 그랬다고 했다. 여러 모로 강점이 많은 배우였지만 너무 잘생겨서 무대 감독 보조처럼 안보이고 배우가 되고 싶은 사람처럼 보였다(웃음). 에서 지창욱 배우 캐스팅 이야기가 나왔을 때 ‘와주면 고맙지만 연습을 자주 못 온다고 하면 오지 말라’고 했다. 그 다음날부터 텐투텐(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연습)을 하루도 빠짐없이 오는 거다. 원캐스팅도 아닌데(웃음). 새벽 6시까지 술도 몇 번 마셔봤는데 끝날 때까지 자기 역할 이야기 밖에 안 했다!(웃음) 욕심이 많아서 연습 더 시켜달라고 난리, 디렉센 써달라고 노트 사오고. 요즘 뮤지컬에도 이런 배우가 있을까 싶다. 또 한 명은 강태을 배우. 지창욱과 쌍벽을 이룬다. 물 만났다(웃음).“도망갈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연출 스타일은 어떤가. 그런 건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 달라(웃음). 연습 때 가만히 앉아서 하지 않는 편이다. 의자에 올라 서서 하기도 해서 배우들이 장다르크라고 부른다. 배우들 입장에서는 연기하다 눈이 딱 마주칠 때면 불편할 수도 있는데 하는데 겁주려고 그러는 건 아니고 전체 그림을 보기 위해 올라가는 거다. 에너지가 대단하다. 30분 단위로 스케줄을 짜서 움직인다고도 했다. 22살에 영국 유학을 갔는데 가자마자 IMF가 터졌다. 그 당시 처음 도착하자마자 '어차피 먹고 사는 게 힘들 테니 아르바이트를 하자 ' 생각 했고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9시까지 버거킹에서 일하고, 바로 오전 영어 수업을 들었다. 점심은 2시간이었는데 그 2시간 동안 빈 집을 청소하러 다녔다. 오후에 연극 수업을 받은 후엔 일본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다. 숙제는 언제 했냐 하면, 시간이 없어서 걸어 다니면서 했다. 한 1년을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몸에 완전히 배었다. 영어와 연극은 많이 공부 못했지만 살아나기를 배운 것 같다(웃음). 시간이 나면 뭘 하는지 궁금한데(웃음). 시간이 남으면 무조건 영화를 보러 간다. 한 번에 2~4개를 보고 나온다. 그래서 다른 사람하고 영화를 못 본다. 누가 영화 4개를 같이 보겠나(웃음). 스태프들과 하루 2시간 이상 전화를 한다. 보통은 아침부터 새벽까지 항상 관련 일을 있다. 얼마 전에도 아침 라디오 방송을 하고 낮에 호프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밤에 극장 모니터링까지 하고서야 집에 갔다. 10여 년을 그렇게 사니까 가족들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작가로, 연출로 감당해야 할 것은 무엇 같나. 남이 시킨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남에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요구하고 디렉션 하는 직업이다. 모든 걸 선택해야 한다. 극적으로 봤을 때 드라마의 위기가 왜 위기인 것 같나. 선택을 하는 순간이 위기다. 그에 따라 따라오는 결말이 달라지니까. 그래서 사람들은 항상 선택을 무서워한다. 책임져야 하니까. 그런데 그 선택을 하루에 100개를 해야 한다. 내가 말 한마디 잘못해서 천만원, 일억원이 손실될 수도 있다. 그럼 지금까지 일을 해오면서 가장 잘 한 선택을 꼽자면. 영화를 한 것이다. 나보다 다른 감독님이 잘 할 것 같아서 안 하려고 했다. 물론 시나리오도 썼고, 감독 준비도 해서 전혀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도전과 무모한 욕심은 다른 문제였다. 하지만 회사 쪽에선 시나리오 작업도 했고 뮤지컬도 했고, 영화도 준비했던 사람이니 내가 알맞다고 생각한 거다. 이 일을 피하기 위해 일주일 이상 전화를 끊기도 했다. 하지만 제작자와 피디의 설득에 결국 승복했다. 난 카메라도 모르고 편집도 못하고 영화계에 아는 사람도 없다고 했더니 카메라는 다른 감독님들도 잘 모르는 사람 많고, 편집 기사 붙여줄 것이며, 영화계에 우리 둘 알지 않냐고 하더라(웃음). 영화 하면서 머리를 잘랐다고 했다. 처음으로 새로운 장르에 뛰어들어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아는 사람도 없고, 내가 나를 못 믿겠는데 저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믿나 싶었다. 그래서 머리를 싹둑 잘랐다. 그때 아들이 기어 다니고 있었는데 어딜 잡고 선 사진을 메시지로 받았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달 뒤에 남편 손을 잡고 걸어왔다. 기어 다니던 애가…(웃음) 집엔 가끔 들어갔고, 들어가도 항상 링거를 꼽고 누워있었다. 아들은 엄마가 아픈 사람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시스템을 배운 점은 큰 수확이었다. 어떤 시스템 말인가. 영화는 90년대부터 대기업의 투자를 받아서 돈의 흐름이 체계적이고 파트별로 분업화가 돼 있다. 지금 창작 뮤지컬은 영화보다 더 돈을 많이 씀에도 불구하고 그 시스템 구축이 아직 안 됐다. 게다가 영화 같은 경우는 망하면 감독이 아무리 흥행 영화 3~4개를 했다 하더라도 순간 값어치가 떨어진다. 감독만 그러는 게 아니라 배우, 스태프 모두 그렇다. 그러니 한 작품, 한 작품에 목숨을 건다. 시장논리가 강하고 명확하다. 그 당시 영화를 찍을 땐 너무 비인간적인 거 아닌가, 무섭다 했는데 그게 결국은 장점도 있다. 분업화, 피디의 중요성, 한 작품에 올인 하는 것 등이다. 나는 을 하면서 다른 작품은 사인하지 않았다. 이 작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여지를 남기지 않는 것이다. 만약 하면서 을 계약하면 힘들 때 잘 하면 되지, 생각나지 않겠나. 최소한 연출과 피디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향후 일정은 어떤가. 지방 공연 가고 바로 일본 공연 간다. 영화도 준비 중이다. 영화는 뮤지컬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인데 기회가 있다면 하고 싶다. 창작 뮤지컬은 5년만의 신작이다. 텀이 길었는데. 대본 쓰고 올리는데 최소 2년은 걸린다. 영화 한 번 하니까 2년이 갔다. 도 쓰는데 1년, 만드는데 1년, 키우는데 1년이 걸렸다.그 사이에 다른 걸 하지 못한다. 창작 뮤지컬을 정말 하고 싶은데 세 가지를 하다 보면 최소 5년은 걸리더라.앞으로 주크박스 뮤지컬을 또 할 생각이 있나. 당장은 안 하고 싶다(웃음). 주크박스 뮤지컬은 스토리텔러로서 상처를 받을 수 있다. 타인에게 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곡이 결정돼 있는 상태에서 티나지 않게, 뻔 하지 않게 이야기를 짜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김광석씨를 좋아하고 창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하나로 온 것 같다.(웃음)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04.29 / 조회 2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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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잠시 잊고 드라마에 빠져보길” 뮤지컬 <그날들>
유준상·오만석·최재웅·지창욱 등 지난 4일 개막한 뮤지컬 의 주역들이 청와대 경호원으로 분해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제작진은 11일 이 작품의 주요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펼쳐지는 청와대 경호원들의 이야기에 故 김광석의 노래를 녹여낸 은 를 성공시킨 장유정 연출의 복귀작으로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그날들'을 비롯해 '나무' '나의 노래' '부치지 못한 편지' 등 약 일곱 곡의 노래와 해당장면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경호원 동기 무영(지창욱)과 정학(유준상)'그녀(방진의)'에게 끌리는 두 남자의 두 주인공은 청와대 경호부장 정학과 그의 동기 무영이다. 20년 전인 1992년, 청와대 경호원으로 임명된 정학과 무영은 비밀리에 경호를 맡게 된 '그녀'에게 점점 끌리게 된다. 유준상·지창욱·방진의가 함께 부르는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은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달콤하게 표현했다. 20년 전 '그날'을 떠올린 정학(오만석)오만석이 연기한 경호부장 정학은 또 다른 느낌을 줬다. 2012년 현재, 경호원과 함께 사라진 대통령의 딸 하나를 찾던 정학은 20년 전 사라진 무영을 떠올린다. 이어진 장례식 장면에서 운영관 역의 이정열 배우가 부른 '부치지 않은 편지'는 사라진 이들을 향한 비감을 짙게 전했다. '그녀'와 사랑에 빠진 무영(최재웅)정학(오만석)과 운영관(이정열)'그녀'와 사랑에 빠진 무영과 대통령 전담 요리사 운영관이 함께 부르는 '나의 노래'와 작품의 결말부에서 '그날'의 진실이 밝혀지며 무영이 부르는 '내 사람이여' 등도 각기 다른 분위기로 인상을 남겼다. 무영(오종혁)기자간담회에서 "김광석의 노래로 경호원들의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 걱정이 많았다"고 말문을 연 장유정 연출은 "초강수를 많이 뒀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콘서트가 아닌 뮤지컬을 보러 오는 것이므로, 무조건 김광석의 느낌을 살리기보다 드라마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 장소영 음악감독 역시 "관객들이 작품을 보는 동안에는 김광석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했다. 공연을 보고 나가면서 그의 음악을 다시 되새기며 찾아 듣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대의 특징은 층층이 드리워진 실커튼과 회전무대 등의 장치가 활용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유정 연출은 "주인공들이 자신의 의지가 아닌 역사적 상황에 떠밀려 온 것이기 때문에, 배우들이 제 발로 걷기보다 회전무대에 실려 움직이도록 했다. 실커튼으로는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준 사건들이 꽁꽁 싸여진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장소영 음악감독, 장유정 연출 배우들도 이번 창작뮤지컬에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오만석은 공연장 유치권 문제로 개막 전 벌어진 차질에 대해 "공연 전날까지 제대로 리허설을 할 수 없었지만, 힘들다고 칭얼대지 말자고 우리끼리 이야기했다. 과정이 힘들더라도 관객에게는 온전한 공연을 보여드려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며 "큰 사고 없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첫 공연을 마쳤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준상은 천만관객 가능여부를 묻는 어느 기자의 질문에 "그러려면 만회 공연을 해야 되는데, 제가 못하면 제 아들한테라도 시켜서 해내겠다"고 답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고, 제대 후 뒤늦게 연습에 합류한 오종혁은 "연습실에서 내내 긴장하고 있다가 집에 돌아갈 때 차 안에서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연습한다"며 "긴장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빨리 첫공연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은 오는 6월30일까지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공연된다. 정학(강태을)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공연장면 영상
2013.04.12 / 조회 2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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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처럼 정교하게 직조된 김광석의 명곡, 뮤지컬<그날들>
자칫 가벼워지지는 않을까? 故 김광석의 노래가 대극장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이같이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김광석의 노래는 퍼즐처럼 정교하게 짜여 한편의 탄탄한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원곡의 무게는 다소 줄었지만,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두 개의 이야기와 절묘하게 배치된 넘버, 촘촘하게 무대를 채운 군무와 배우들의 열연이 모여 기대 이상의 감동을 전했다. 뮤지컬 은 청와대 경호원들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한중수교 2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삼엄한 경계태세를 갖추던 경호부장 정학은 대통령의 딸 하나가 경호원과 함께 사라졌다는 보고를 받게 된다. 정학은 대통령의 딸을 찾기 위해 수색을 펼치는 한편, 1992년의 잊을 수 없는 '그날들'을 떠올린다. 20년 전, 한중수교를 앞두고 정학의 동기 무영과 그들이 경호하던 '그녀'가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이야기는 2012년의 현재와 1992년의 과거를 오가며 펼쳐진다. 2012년에서는 청와대에서의 생활에 갑갑함을 느낀 하나와 친구 수지에게 벌어지는 일들이, 1992년에서는 정학과 무영이 비밀리에 '그녀'를 경호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그려진다. 두 가지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점차 긴장감이 고조되고, 결국 '무영'과 '그녀'의 실종을 둘러싼 1992년의 사건 정황이 드러나며 애틋한 울림을 전한다. 20년 전 사라진 그들, 무영(최재웅)과 그녀(방진의)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물론 김광석의 노래다. 하지만 청와대 경호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만한 감동을 선사한 데는 제작진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이후 5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장유정 연출과 장소영 음악감독의 작업은 곳곳에서 재기를 발한다. 정해진 수의 곡을 활용해 음악과 이야기를 조화시키는 작업이 쉽지 않았을 텐데도, 김광석의 노래는 때로는 여러 곡이 서로 겹쳐지며, 때로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반전되며 모난 데 없이 이야기와 어울렸다.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익숙한 노래가 들려오면 살짝 낯설었다가도, 극중 상황과 절묘하게 어울린 음악에 금세 몰입하게 된다. '기다려줘' 등 일부 가사를 활용한 유머러스한 대사도 영리하다. 무대는 대체로 어두운 톤으로 유지되며 그 위로 무성한 수풀과 벚꽃나무의 그림자가 수시로 드리워지는데, 이러한 장치는 음악과 어울려 아련한 감성을 더욱 짙게 한다. 반면 한중수교 기념식을 비롯해 일부 장면에서는 무대가 다소 단조롭고 휑하다. 음악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한층 더 두터워지고 속도감을 갖췄기 때문에, 우려했던 군무도 생각보다 더 잘 어울렸다. 특히 하나와 친구들이 '새장속의 친구'를 부르는 장면의 안무는 얼핏 을 떠올리게 하며 신선한 인상을 준다. 이외에도 고난이도의 안무가 커튼콜까지 이어지며 지루할 틈 없이 볼거리를 선사했다. 수지(이다연)와 학교 친구들장유정 연출은 이번 작품을 통해 김광석을 향한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연출의 뜻이 담겨서일까, 냉철한 경호부장 정학으로 분한 오만석이 무영을 떠올리며 부르는 노래에서 안타까움이 전해져 온다. 오만석은 안정된 연기로 20년 전후를 오가며 작품의 중심 축을 이끌었다.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최재웅의 목소리는 김광석의 노래와 무척 잘 어울렸다. 최재웅이 장난스러우면서도 속 깊은 청년 무영을 매력적으로 연기했기에, '그날들'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그가 부르는 '사랑했지만'은 더욱 진한 슬픔을 전한다. 착하고 어수룩한 경호원 대식을 연기하는 김산호는 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와 노래를 선보였고, 상구로 분한 정순원의 연기와 수지 역의 이다연의 노래실력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하나 역을 맡은 송상은의 청아한 목소리가 돋보였다. 창작뮤지컬 의 또 다른 장점은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야' '맑고 향기롭게'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소중한 노래들을 새삼 돌아보게 한다는 것이다. '너무 그저 사는 일에 익숙해진' 한 관객에게 김광석의 투명한 감수성을 상기시켜 준 공연이 고맙다. 은 오는 6월 30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오만석·최재웅 외에도 유준상·강태을이 정학 역을, 오종혁·지창욱이 무영 역을 맡았으며, 이정열과 서현철이 청와대의 운영관으로, 김대현과 박정표가 경호원으로 출연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이다엔터테인먼트
2013.04.10 / 조회 15,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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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4일 개막 불투명 “기업간 싸움의 볼모”
뮤지컬 이 건설시공사와 건물주의 다툼으로 개막일인 4일, 정상적으로 무대에 올리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와 이다엔터테인먼트는 “대학로 뮤지컬 센터의 건설시공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에서 건물주 애니웍스에게 받지 못한 공사비에 대해 유치권을 행사하겠다는 통지를 발송했다”며 “현재 건설사 측에서 배우와 스텝진들의 공연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제작사는 지난 1일 건설사를 상대로 공연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 이로 인해 장유정 연출을 비롯한 주요 스텝진은 지난 31일부터 공연장을 나오지 못한 채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제작사 측은 “커피숍, 음식점 등은 정상적으로 영업하는데, 본 공연에만 유치권을 행사하는 건 사회적 파장이 예상되는 본 공연을 볼모로 삼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관객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임을 호소했다. 이어 "현재 극장에 남은 스텝들이 테크니컬 리허설을 진행 중이며, 배우들은 외부 연습실에서 연습 중"이라고 전했다.뮤지컬 은 故 김광석의 노래들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로 유준상, 오만석, 지창욱, 최재웅, 강태을 등이 출연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3.04.02 / 조회 16,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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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과 화려한 캐스팅의 만남, <그날들> 연습현장
뮤지컬 이 오는 4월 개막을 앞두고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은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등으로 시대의 표상이 된 가수 故 김광석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장유정 연출의 5년만의 신작이자,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 최재웅 지창욱 방진의 김정화 등 스타 배우들이 캐스팅돼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졌던 ‘그녀’와 ‘무영’의 흔적이, 2012년 청와대 경호 부장 ’정학’에 의해 하나 둘 발견되는 이야기.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정학’ 역은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이 연기하고 20년 전 실종당시 경호실 최고의 유망주였던 ‘무영’은 최재웅, 지창욱, 오종혁이 맡는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피경호인으로 20년 전 무영과 실종된 ‘그녀’는 방진의, 김정화가 연기한다. 경호원 동기 무영(위, 오종혁), 정학(아래, 강태을)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by 무영) 원칙주의자 정학(오만석)과 자유로운 영혼 무영(지창욱) 삼각 로맨스, 유준상(정학), 방진의(그녀), 지창욱(무영)이날 연습현장에선 정학과 무영이 처음 경호실에만 만나 우정을 나누는 장면, 정학과 무영, 그녀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보여주는 장면 등이 ‘변해가네’ ‘말하지 못한 내 사랑’ ‘먼지가 되어’ 등 김광석의 노래와 함께 선보였다. " 미묘한 기류(오종혁), 그녀(김정화) 뮤지컬 주요 출연진청와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만큼 경호원들이 선보이는 군무와 장유정 음악감독이 선보인 편곡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세 주인공의 삼각 로맨스와 20년 전 실종 사건으로 인한 미스터리 한 분위기가 정식 공연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은 4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3.03.26 / 조회 1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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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질 수 없는 <그날들>의 우리, 지창욱 김정화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을 것 같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현재를 끌어안고 있는 사람이 있다. 고(故) 김광석은 분명 아니다. 1996년 1월 만 서른 둘의 나이로 생의 마침표를 찍은 싱어송라이터는 여전히 그의 노래와 그 속에 깃든 숨결로 세상과의 인연을 거듭해 나가고 있고, 우리는 그로 인해 위로와 행복을 나누고 있다. 하지만 김광석의 노래들로 엮은 최초의 뮤지컬 의 두 남녀는, 의문을 품은 쓸쓸한 여운으로 현실의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 듯 하다.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은 모른다는 듯, 지창욱과 김정화는 20여 년 전 한 순간에 사라졌던 작품 속 무영과 그녀처럼 그 날의 싱그러운 미소를 띄고 서로의 눈을 맞추다가 문득 아스라한 기억을 더듬는 듯 했다. 자신의 생각을 나란히 맞추며 열심히, 그리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행보에 은 분명 잊혀질 수 없는 그날들을 만들어 줄 것이란 예감이다.‘서른 즈음에’, ‘나무’, ‘먼지가 되어’, ‘사랑했지만’ 등 고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이 한 편의 극 속에 녹아 든다. 뮤지컬 은 김광석의 노래에 20년 전 사라진 경호원과 묘령의 여인, 그리고 그들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동료 경호원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노래는 물론이거니와 청와대 경호원이라는 독특한 배경, 장유정, 장소영, 박동우 등 화려한 스텝진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에서 더욱 반갑고 궁금했던 두 사람, 무영 역의 지창욱과 그녀 역의 김정화가 있다. “4년 전 공연을 하고 있을 때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정말 만들어지면 대박일거라고 생각했었죠. 그 후에 진행이 안 되다가 다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하고 싶었어요. 원래는 드라마를 할 예정이었고 소속사에서는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다고 했지만 딱 보면 알잖아요, 절대 안 된다는 걸.(웃음) 그래서 공연만 하겠다고 했죠. 그래서 하게 됐는데, 아, 참, 어렵네요. (웃음)”(김정화) 뮤지컬 등에 출연했던 김정화는 2010년 연극 이후 무대가 고팠다고 고백한다. “드라마는 좀 개인적이고 무대는 정말 하나가 되어서 서로 도움을 주지 않으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게 무대의 약속이고요. 그런 면에서 더 인간미와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무대에서 연기하는 게 더 재미있어요. 식구 느낌이 들어요.”(웃음) 3년 전 의 ‘그’로 정식 뮤지컬 무대에 설 준비를 하던 지창욱은 낯선 장르, 밀도 높은 작품에 투사의 눈빛으로 맞서고 있었다. 이후 ‘웃어라 동해야’, ‘무사 백동수’, ‘총각네 야채가게’, ‘다섯손가락’ 등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드라마의 타이틀 롤을 맡아 활약하며 배우로서 자신의 결을 조금씩 강하게 넓혀 왔지만, 스스로에게 쉽게 합격점을 주지 않던 그 단단한 눈빛만은 앞에서도 여전히 그대로였다. “김광석 선배님에 대해선 잘 몰랐지만 워낙 노래가 유명하잖아요. 또 주크박스 뮤지컬을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제가 부족한 게 뭔지 알고 어느 정도인지 아니까 더 달려드는 것 같아요.”(지창욱) 뮤지컬 에서 작품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들은 아마 무영과 그녀가 아닐까, 싶다. 그들은 남겨진 사람들에게 계속 추억과 아픔을 떠오르게 하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두 사람’ 이기 때문이다. “무영은 밝고 위트 있는 사람이에요. 굉장히 자유로운 이미지이면서 묘한 매력이 있는 인물이죠.”(지창욱) “경호원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기만 할 것 같은데 내면은 안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무영이가 딱 그래요. 사랑스럽고 인간미 넘치고. 작품 속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스토리가 다 있어요. 창욱이가 주변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매력이 있거든요. 좀 어려운 분위기일 때 창욱이 때문에 확 웃게 되고. (웃음) 무영이가 약간 그래요. 그래서 무영이와 창욱이가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아요.”(김정화) 방진의와 함께 ‘그녀’ 역을 맡은 김정화는 “심지어 배역 이름이 ‘그녀’”라며 베일에 싸인 캐릭터의 오묘한 매력을 풀어 놓았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많이 등장하진 않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인물이죠. 극을 보면서 ‘이런 사람이었어?’ 하고 알아갈 수 있을 거에요. 다른 사람들의 대사 안에서 그녀의 정체에 대한 힌트들이 있거든요.”(김정화) 두 사람을 사로잡은 것은 매력적인 캐릭터에 더하여 빠질 수 없는 김광석의 노래다. 아직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지창욱은 “연습 중 ‘이등병의 편지’ 노래가 나오면 남 일이 아닌 것 같아 뒤에서 혼자 운다”며 착잡한 마음을 농담 속에 녹였으며 “ ‘서른 즈음에’는 20대 중반에 들었다”는 김정화는 김광석의 팬을 자처했다. “김광석 선배님 세대는 아니지만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라든가, 워낙 노래를 좋아했어요. 정서도 요즘과 다르고, 가사 자체가 시적이기 때문에 노래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도 되고요. 그 명곡들을 한 뮤지컬에 넣으니 그 감동이 더 크더라고요. 연습하면서도 노래가 가진 힘이 크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되요.”(김정화) “익숙한 노래들도 있었던 반면 생소한 노래들도 많았어요. 심지어 ‘그날들’이라는 노래는 처음 들어봤고요. 굉장히 좋더라고요. 그렇지만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부른다기보다는, 뮤지컬이라는 극 중에 부르는 노래로,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편곡도 그렇고 중간에 안무도 많이 들어가고요. 원곡을 상상하고 오시면 많이 새롭지 않을까, 해요.”(지창욱) 데뷔 13년차로 드라마, 영화, 무대를 꾸준히 오가며 배우의 이름을 탄탄히 더해가는 김정화도, 악인과 선인을 넘나들며 많은 사람들을 자신이 표현하고 있는 캐릭터에 빠지게 만들었던 지창욱도 노래, 더욱이 명곡임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김광석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부담감은 적잖은 듯 했다. “과거에 뮤지컬을 할 거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어요. 노래에 콤플렉스가 있었죠. 그래서 할 때 굉장히 트레이닝을 많이 받았어요. 하루에 8시간 연습할 때도 있었고요. 더욱이 의 넘버들이 워낙 명곡이니까 더 부담이 되긴 해요. 하지만 연기자니까 캐릭터, 연기적인 면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술적인 면을 떠나서 느낌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요.”(김정화) “처음 뮤지컬을 할 땐 무대 위에서 연기와 노래를 같이 한다는 게 익숙하지 않았어요. 할 때도 ‘연기 중간에 노래를 어떻게 불러야 하지?’ 그게 제일 힘들었죠. 당시 음악 감독님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뿐만 아니라 같이 공연했던 형들이 항상 공연 후에 코멘트를 한 시간 이상씩 해 주셨는데 그게 너무 좋았죠. 그리고 이후에도 시간이 될 때마다 선생님께 레슨을 받았고요. 요즘엔 자신감이 조금씩 붙고 있어요. 그래도 제 부족한 점을 알기 때문에 더 뭔가 해 보려고 아등바등 하는 것 같아요. 며칠 전에도 (조)강현이 형한테 “정말 뮤지컬은 쉽지 않은 거 같아요”하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형이 “이 세상에 쉬운 건 없어 쨔사” 그러더라고요.(웃음)”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 방진의, 이정열, 서현철 등 오랜 시간 개성과 믿음으로 무대를 채워온 의 배우들과 지창욱, 김정화와 만나 이뤄낼 또 다른 앙상블도 큰 기대 속에 있다. “유 에너지! 유준상 선배님은 완전 파이팅이죠. 힘이 절로 나고 지금 당장이라도 공연을 해야 할 것 같고.(웃음) 오만석 선배님은 뒷짐 지고 동네 돌아다니시는 할아버지 같아요.(웃음) 자기 장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니시면서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주세요. 창작 뮤지컬이다 보니 하나씩 다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는데, 정말 꾸준히 좋은 소스들을 많이 주세요. (최)재웅이 형, (오)종혁이 형 모두 를 했었고 같이 무영 캐릭터를 하니까 힘이 많이 되요. 팀의 막내이기 때문에 실수를,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해 봐도 되고, 좀 더 자유롭게 다 해 볼 수 있다는 게 마음이 편하기도 해요.”(지창욱) “연습 첫 날 굉장히 두려운 마음이었어요. 정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거든요. 무대도 오랜만에 왔고 연습 방식도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또 제가 방송을 하다 와서 절 연예인으로 볼 수도 있을 거고. 전 절 그렇게 보는 게 싫거든요. 공연 할 땐 사람들과 굉장히 친해지는 편인데 그간 소극장 작품만 해서 몇 명만 집중해서 해 봤는데 지금은 워낙 사람이 많으니까 처음엔 낯도 가리고. (웃음) 동생들에게 말도 잘 못 놓는데 (방)진의 언니가 많이 도움을 줬어요. 언니한테 많이 물어도 보고요.” 나눔과 봉사는 배우가 아닌 인간 김정화로서 소신있게 걸어가는 또 하나의 길이다. 우간다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9살 아그네스와 딸의 연을 맺은 지 벌써 3년, “딸의 소중함과 감사함으로 열심히 살고 싶어진다”는 그녀는 분명 과거보다 좀 더 주변을 돌아보고 믿음을 주고 받는 너른 품의 한 여자로 성장해 있었다. “무대가 좋은 건, 상대방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거에요. 무대에서는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는데 그 순간 동료, 상대 배우가 있는 거죠. 그러면 더 집중할 수 있고 관객과 만나 소통할 수 있어요. 공연이 이제 한 달 남았는데 그 사이 시행착오도 겪고, 또 멋진 모습도 봤어요. 그래서 기대가 되요. 정말 좋은 음악과 기대 이상의 이야기가 있거든요. 노래 하나하나에 추억의 파편들이 모여 하나의 극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에요. 관객들도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뮤지컬에 담을 수 있을 것 같아요.”(김정화) 최근 지창욱은 생애 첫 일본 팬미팅을 가졌다. “누가 날 찾을까 싶어 그간 피해왔는데, 다행히 도쿄에서 천 명, 오사카에서 700명 정도 와 주셨다”는 그는 “어디서든 텅 빈 객석을 상상하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라며 에 대한 짜릿한 긴장과 기대를 동시에 풀어내었다. “사실 정말 무대가 무서워요. 카메라에서는 아니다 싶으면 NG를 내고 다시 집중해서 갈 수 있는데 무대는 그렇지 않잖아요. 연습 시작부터 거의 텐텐(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습)으로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경호원이 등장해서 안무도 한번 하고 나면 땀이 흠뻑 날 정도고 다치고 아픈 사람들도 많고요. 런을 돌고 다시 디테일을 잡고, 더 좋은 걸 찾기 위해서 배우들이 다 열심히 하고 팀워크도 너무 좋고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니까 그에 따른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창욱)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이미지에이전시 Mr.Hodol@Mr-Hodol.com)
> 지창욱 김정화
2013.03.11 / 조회 29,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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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제대 오종혁, <그날들> 무영 역 합류
지난 1월 22일 해병대 만기 제대한 오종혁이 뮤지컬 에 합류했다. 2011년 4월 해병대 자원 입대하여 수색대에서 군 복무를 마친 그는 뮤지컬 에서 최재웅, 지창욱과 함께 20여 년 전 갑자기 사라진 청와대 경호원 무영 역을 맡게 된다. 그룹 클릭비의 멤버이자 솔로로 활동했던 그는 입대 전 뮤지컬 에 출연한 바 있다. 고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로 만든 창작 뮤지컬 은 를 만든 장유정 연출의 5년 만의 신작이다. 주인공 경호부장 정학 역으로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이 트리플 캐스팅 되었으며 묘령의 여인 역에 방진의, 김정화를 비롯, 서현철, 이정열, 김산호, 김대현 등의 배우가 출연 예정이다. 뮤지컬 은 오는 4월 4일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3.02.22 / 조회 16,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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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광석이 형도 하늘에서 좋아할 무대”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등 가수이자 작곡가 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이 4월 개막을 알리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지난 14일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아나운서 손범수의 사회로 열린 뮤지컬 의 제작발표회장에는 이후 5년 만에 새로운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는 장유정 연출과 음악감독 장소영, 의 출연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은 고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한 순간에 사라진 수행원과 묘령의 여인, 그리고 20년 후 드러나는 단서들로 서서히 밝혀지는 그날의 진실이 펼쳐질 예정이다. 장유정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오른쪽부터)“힘들 때 마다 곁에서 우리들을 지켜준 것이 김광석의 노래”라고 말한 장유정 연출은 “하지만 그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경호원들의 직업에 비추어 풀어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 관련, 작품 안에 고인이 등장하지 못하고 고인이 작곡한 노래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가 부른 수 많은 곡 중에서 극과 잘 어울리는지를 고려해 선곡했고, 처음부터 처럼 부르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스타일의 주크박스 뮤지컬로 기획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장소영 음악감독은 “원곡을 최대한 손상시키지 않고 그대로의 맛을 재연하려는 것과 과감한 편곡으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두 가지의 목표를 잡았다”며 “추억, 그리움, 낭만의 음악과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학 역의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사격선수 출신의 대통령 경호원으로 26세와 46세의 모습을 모두 보여줄 정학 역에는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이 캐스팅 되었다. 현재 에서 오만석과 함께 막심 역으로도 서고 있는 유준상은 “나와 오만석, 류정한이 앞으로 열 작품 이상 같이 공연하자는 의미로 ‘유정석’이라는 이름의 도장을 팠다”고 말하며 끈끈한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무영 역의 최재웅, 지창욱정학과 경호원 동기로 20년 전에 실종된 무영 역은 최재웅과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무사 백동수’ 등에서 활약한 지창욱이 함께 맡는다. 2010년 이후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지창욱은 “경호원에 매력을 느꼈고 맡은 역할이 정말 멋있다”고 거듭 말했고 최재웅 역시 “대본을 봤을 때 밝고 명랑한, 건강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무영 역할을 설명했다. 20년 전 실종된 '그녀' 김정화, 방진의 대통령 딸의 수행 경호원 대식_ 김산호, 김대현대통령 전담 요리사 운영관 역의 이정열, 서현철무영과 함께 사라진 신비의 여인 ‘그녀’는 공연을 마친 방진의와 오랜만에 뮤지컬에서 만나는 김정화의 몫이며, 김산호, 김대현, 박정표, 정순원 등이 경호원으로, 다정다감한 대통령 전담 요리사 운영관 역으로 서현철, 이정열이 분할 예정이다. 20년의 시간을 오가는 이야기에 고 김광석의 노래들이 펼쳐질 뮤지컬 은 오는 4월 4일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유준상은 초연으로 손익 분기점을 넘기면 배우들이 상의를 벗고 시범훈련을 선보이는 영상을 유투브에 올리겠다고 공약 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뮤지컬 "그날들"제작발표회 현장
2013.02.15 / 조회 14,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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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최우리 합류한 <리걸리 블론드>, 달라진 점은?
정은지(에이핑크)와 제시카(소녀시대), 최우리를 주역으로 내세운 뮤지컬 가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제작진은 지난 20일 공연장인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전막을 공개했다. 지난 2009년 '금발이 너무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 작품은 이하늬·제시카·김지우 등 금발미녀 엘 우즈를 연기한 배우들의 활약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초연멤버 제시카와 의 최우리,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97'를 통해 인기스타로 떠오른 정은지가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원제 로 제목을 바꿔 돌아온 이 작품은 무대와 음악에도 변화를 줬다. 몇몇 장면에서 영상이 활용돼 무대를 더욱 꽉 채웠고, MR이 활용됐던 지난 2010년 공연과는 달리 음악이 라이브 연주로 펼쳐졌다. 프레스콜에서는 정은지·최우리·김산호·팀·진선규 등 주연배우들이 출연해 연기를 선보였다. 워너(김산호)의 청혼을 기대하는 엘(정은지)는 금발의 미녀 엘 우즈가 전 남자친구를 따라 하버드 법대에 진학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한 음악과 함께 담아낸 작품이다. 밝은 성격과 미모로 사랑받는 엘 우즈는 남자친구 워너의 청혼을 기다리며 잔뜩 기대에 부풀지만, 워너는 엘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하버드대 입학시험을 치루는 엘워너와 그의 새 여자친구 비비안(최영화)파티에서 만난 엘과 워너상심한 엘은 곧 기운을 차리고 남자친구를 되찾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첫 번째 계획은 바로 하버드 법대에 들어가는 것. 쇼핑과 치장에만 관심을 가져온 엘은 우여곡절 끝에 하버드대에 진학하게 되고, 모범생 에밋 등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이 작품을 통해 처음 뮤지컬에 데뷔한 정은지는 댄스가수답게 능숙한 무대매너로 신인답지 않은 연기를 펼쳤고, 워너 역의 김산호와 에밋으로 분한 진선규도 안정된 연기를 보여줬다. 엘에게 남자를 유혹하는 법을 배운 미용사 폴렛(정영주)인턴 변호사가 되어 남다른 관찰력을 발휘해 활약하던 엘은 또 한번의 고비를 맞는다. 그녀는 교수가 자신을 선발한 진짜 이유를 알게 되어 크게 실망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정은지의 엘이 풋풋하고 천진난만한 매력을 갖췄다면, 2막에서 최우리가 보여준 엘 우즈는 발랄하고 톡톡 튀는 매력을 가졌다. 엘과 친해지면서 자신감을 되찾는 미용사 폴렛 역의 정영주도 코믹한 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엘(최우리)이 골라준 옷을 입고 달라진 에밋(팀)변호사로 활약하는 엘프레스콜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3년전 초연에서 안정된 가창력과 연기력을 보여준 제시카의 두 번째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엘과 폴렛의 애완견으로 극중 잠시 등장하는 강아지들과의 만남도 즐겁다. 뮤지컬 는 내년 3월 17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미용사 폴렛과 친구가 된 엘법대를 졸업하는 에밋과 엘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뮤지컬 공연장면
2012.11.21 / 조회 24,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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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최우리·제시카, 세 금발미녀의 매력은? <리걸리 블론드> 연습현장
제시카(소녀시대)와 정은지(에이핑크), 최우리 등 세 명의 금발미녀가 곧 뮤지컬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17일 개막하는 뮤지컬 제작진은 공연에 앞서 지난 5일 뮤지컬하우스 오페라홀에서 작품의 일부 장면을 공개했다.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는 지난해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뉴베스트 뮤지컬상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2009~2010년 두 차례 공연에서 이하늬, 제시카, 김지우 등의 열연으로 사랑 받은 인기작이다. 금발의 미녀 엘 우즈가 남자친구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후 하버드 법대에 진학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려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준다. 남자친구 워너(김경수)의 청혼을 기대하는 엘(최우리)올해 에서 로 제목을 바꿔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에서는 초연멤버 제시카와 의 최우리,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주목 받은 정은지가 주인공 엘 우즈역에 캐스팅됐다. 엘 우즈와 사랑에 빠지는 유망한 하버드 법대생 에밋 역은 가수 팀과 진선규가 연기하며, 엘 우즈의 바람둥이 전남자진구 워너는 김산호와 김경수가 맡는다. 이 밖에 정영주, 조유신, 백주희, 최영화 등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워너의 이별통보에 충격받은 엘하버드 법대에 진학하기 위해 독특한 자기소개를 펼치는 엘(정은지)이날 현장에서는 최우리, 정은지, 팀, 김산호, 진선규 등이 ‘새로운 세상이 열리네' '굽히고 튕겨' '인형처럼' 등 작품의 주요 넘버를 열창했다. 최우리는 활력 넘치는 말괄량이 엘 우즈의 모습을 보여줬고, 정은지는 풋풋하고 상큼한 매력을 한껏 뽐내 기대를 모았다. 로펌 채용 합격 소식을 들은 엘(최우리), 축하하는 에밋(왼쪽, 진선규)폴렛(정영주)에게 남자를 유혹하는 방법을 전수하는 엘로펌에서 활약중인 엘(정은지)과 에밋(진선규)이어진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장유정 연출은 "한국에서 영화가 '금발이 너무해'라는 제목으로 개봉하면서 뮤지컬도 같은 제목을 썼지만, 원제는 '리걸리 블론드'다. 세 번째로 공연 올리면서 쇄신의 의미에서 원제를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뀐 것은 제목뿐이 아니다. 장유정 연출은 "지난 번 공연에서 영상이 추가됐다. 장면과 장면 사이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음악도 MR에서 다시 라이브로 바뀌었고, 배우들의 연기도 훨씬 좋아졌다고 자부한다"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배우들도 한 마디씩 각오를 밝혔다. 정은지는 '뮤지컬 배우'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고, 팀은 "워낙 좋은 작품이어서 에밋 역으로 함께 한다는 것이 큰 영광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연극 등에 출연한 진선규는 뮤지컬의 매력으로 무대 위에서 춤·노래·연기 등을 모두 해볼 수 있다는 점을 꼽으며 "노래가 가장 어렵다"고 연습 소감을 전했다.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엘(정은지), 그녀를 붙잡는 에밋(팀)엘에게 배운 방법으로 남자친구를 유혹하는 폴렛(정영주)는 오는 11월 17일부터 3월 17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뮤지컬"리걸리 블론드"뜨거운 연습 현장!
2012.11.06 / 조회 2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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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걸리 블론드> 정은지 “사투리, 세 글자는 잊고 공연 봐주세요”
“점마 센스는 오줌만큼도 없다, 때깔 쥑이네!” ‘응답하라 1997’에서 걸출한 부산 사투리로 단숨에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는 애초에 배우도, 배우 지망생도 아니었다. 청순하고 귀여운 컨셉트로 이미 팬층이 두터운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다. “에이핑크 데뷔를 위해 부산에서 상경한 지 1년 8개월”만에 그녀는 예상치 못하게 배우로 주목 받고 있다. 의 엘우즈에 캐스팅 된 것 역시 놀랍기는 마찬가지. 태어나 처음, 표준어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는 그녀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지, 기대되지 아니한가. 방금 오전 연습을 마쳤는데, 연출님이 은지씨에게 특별히 주문한 게 있었나요? 특별한 것 보다 제가 하는 부분에 대해 수정 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셨어요. 아, 얼마 전에 제가 ‘처음보다 많이 늘었나요?’ 여쭤봤거든요.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금발이 잘 어울리던데요. 엘 우즈와도 잘 맞을 것 같았어요. 와 진짜요? 짝짝짝 뮤지컬 해보니 어떤가요. 제 원래 꿈이 보컬트레이너였거든요. 노래 부르는 게 너무 좋아서 마냥 노래 부르는 사람이 꿈이에요.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이 이야기 하듯이 노래를 부르고 들려 주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뮤지컬 자체가 이야기를 하듯이 노래를 하는 거에요. 그 부분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연기와 노래 중에 어떤 걸 선택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어 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뮤지컬은 딱 중점이잖아요.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고. 관객들과 소통도 하고. 저만 잘 하면 될 것 같아요.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일단 표준어로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게 큰 도전이죠. 전 사투리로 대중 분들에게 각인됐기 때문에 관객들이 표준어를 얼마나 잘 하나 보자 기대치를 가지고 오실 것 같아요. 그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 않아요. 엘 우즈는 LA 걸인데 사투리를 쓰면 극이 완전히 깨질 것 같아서 이왕 하는 거 제대로 보여드려야겠다 싶어요. 뮤지컬 출연이 결정되면서 계속 표준어로 듣고 말하면서 공부했어요. 그런데 제가 표준어를 쓰니까 멤버들 영 어색해 해요. 너 같지 않다고(웃음). (부산 사투리로) 알았어요~ 하면, 이제 정은지 같다고 하죠(웃음). 에이핑크 데뷔한 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그 기간 동안에도 부산 사투리를 그대로 쓰셨잖아요. 표준어를 사용할 생각은 없었나요? 전혀 안 했어요. 처음엔 데뷔하고 서울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고쳐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친구들이 서울로 전학을 가면 한 달 만에 말투가 바뀌어 있었거든요. 저도 그럴 줄 알았어요. 생각과는 달랐나봐요.처음 서울 올라와서 정말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에이핑크 오디션에 합격하고 일주일 만에 모든 것이 바뀌었거든요. 주변 환경도 바뀌고, 말투도 바뀌고, 잠자리, 먹거리 모든 게 다. 처음엔 사람 사는 데가 다 똑같지 했지만 막상 올라오니까 마냥 부산이 그립고 엄마, 아빠, 동생이 그리웠어요. 말투도 헷갈렸어요. 어느 날 부산 친구랑 통화를 하는데 친구가 말투가 왜 그렇게 바뀌었냐고 말해서 제가 완전히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어요. 충격이었어요. 어떤 점이? 서울에서도 완전히 서울 말이 아니고, 부산에서도 완전한 부산 말이 아닌 거에요. 전 이도 저도 아니고 혼자란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그냥 부산 정은지 그대로이고 싶더라고요. 난 가수로 데뷔하는 거고, 이 모습 그대로를 좋아해 주실 분이 계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자. 제 사투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생겼고요. 그 뒤론 한번도 고치려고 노력한 적이 없었어요. 회사에선 알아서 고칠 줄 알았대요(웃음). 드라마에서 보면 은지씨 사투리는 유독 더 착착 감기는 것 같았어요(웃음). 제 사투리가 보통 부산 사투리보다 훨씬 심해요. 제가 엄마, 이모, 엄마 친구들 같이 어른들과 보낸 시간이 많아서 말투, 단어 선택이 약간 올드 한 거에요. ‘문디야’ 이런 것들이 옛날 표현이라 좀 더 새롭게 들리는 것 같아요. 제 성격도 그렇지만 목소리도 여성스럽다기 보다 약간 중저음이에요. 남자들 사투리 같달까요. 그래서 더 그렇게 들릴지도 모르겠어요. 덕분에 드라마에 캐스팅됐고 소위 ‘대세녀’가 됐잖아요. 인기를 실감하나요? 많은 분들이 계시는 곳은 이렇게 대학로 연습이 있을 때만 와서 별로 느끼진 못해요. 그래도 검색어에 자주 오르내리는 건 보면 재미있어요. 멤버들이 문자가 와요. 검색어에 있다고(웃음). ‘응답하라 1997’에선 첫 연기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러웠어요. 연기 같지 않고 거침없어 보였거든요. 다들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데 사실은 부담이 많이 됐어요. 시원이하고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해도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비쳐지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 멤버들이 대사를 맞춰줬는데 ‘언니 사투리가 갑자기 어색해졌어요’ 그러더라고요. 시작하기 전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불안했어요. 다른 분들이 조언 해 주실 때마다 새겨 들으니까 나중엔 더 멘붕이 오고. 이것 저것 다 생각하니까 헷갈려서 나중엔 시원이의 정체성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엔 감독님 한 분만 믿고 갔죠. 드라마 속 캐릭터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만들어 냈군요. 전 시원이와 비슷하다고 하지만 다른 점이 많아요. 사람들 앞에 서는 직업이지만 사람들 앞에 막무가내로 나서는 걸 못해요. 움츠러드는 게 있거든요. 그리고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해요. 그런데 시원이는 소리도 잘 지르고, 좀 드센 면이 있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스스로 창피함을 떼 놓으려고 노력 했어요. 그걸 깨서 감독님에게 칭찬 받았던 걸 생각하면 감사하거든요. 이번에도 잘 해서 칭찬 받고 싶단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엘 우즈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역할이니까요. 갑작스럽게 배우 정은지로 관심 받았어요. 기분이 어땠나요.처음엔 발 연기란 소리만 듣지 않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주목 받는 게 갑작스럽고 얼떨떨했어요. 저는 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스타일이거든요. 혼자 상처를 내고 굳은 살이 생기면 나중엔 익숙해 지는… 그래서 드라마 반응이 좋을 때도 취해있지 말자, 관심에 익숙해 지면 다른 작품에서 지금만큼 반응이 오지 않으면 실망할 테니까. 엄마도 저에게 관심을 받을수록 고개를 숙여라, 자만할수록 앞으로 가능성은 좁아진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데뷔 전엔 보컬 트레이너가 되고 싶었다고 했는데 아이돌 그룹 멤버가 됐어요. 아이돌 가수를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아이돌 가수가 될 생각은 없었어요. 아이돌이 싫어서가 아니라 추구하는 노래가 약간 달랐거든요. 전 소울풀 한 노래를 좋아해요. 거미, 이영현 선배님처럼. 그래도 오디션은 꾸준히 봐왔어요. 왜냐면 음악을 공부하다 보면 내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실용음악)학원에 가는데 부원장 선생님이 에피핑크 메인 보컬 오디션을 한 번 보라고 하셨어요. 평소 부르는 오디션 곡을 불렀는데 합격을 하고, 이틀 뒤에 서울에 올라가서 에이핑크 멤버가 된 거에요. 제일 늦게 합류한 거네요? 맞아요. 연습시간이 2개월이었어요. 처음엔 안무가 걱정됐어요. 제대로 춰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하니까 또 되더라고요(웃음).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드라마에 출연했고, 이젠 뮤지컬도 도전하네요(웃음).저 지금 새로운 도전을 몇 번 하는 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도전하는 만큼 성공하든 실패하든 저에게 뭔가가 남는 것 같아요. 배우는 게 많으니까 겁나지만 재미있어요. 지금은 배우로서도 많이 주목 받지만, 가수로서 욕심이 많은 것 같아요. 처음엔 에이핑크가 아니라 배우로 주목 받는 게 약간 섭섭했어요. 어떤 분은 제가 에이핑크 보컬이라고 하니까 배우인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에이핑크도 많이 알려졌잖아요. 허쉬도 그랬고.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이 사랑해 주셨어요. 더 잘 해야죠! 뮤지컬 이야기로 돌아오면, 의 엘 우즈는 명품을 좋아하는 금발의 여성이에요. 은지씨 이미지완 좀 다른 캐릭터 같은데요. 저는 엘 우즈 보단 털털하고 터프한 사람이에요. 엘 우즈는 명품을 꿰고 있고 상위 문화에 익숙한 아이인데 전 브랜드이든 아니든 상관 없이 제 몸에 맞고 편할 걸 추구하거든요. 길 다가 예쁘다 싶으면 들어가서 사고. 그래서 처음엔 이 역할이 마냥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어요. 아 이걸 어떻게 표현하지, 의욕만 앞서고 뭔가 안 나왔거든요. 민망하고 부끄럽고… 그런데 집중하다 보니까 엘 우즈는 마냥 된장녀가 아니라 자신감 있는 현대 여성이더라고요. 어쩌면 이 아이도 시원이랑 비슷한 면이 있겠구나 싶었어요. 외모는 금발 인형이지만… 그러니까 엘 우즈가요, 저 말고(웃음). 하는 행동은 대장부 같이 결단력이 있어요. 멋있는 여성 같아요. 드라마 하면서 연기 수업은 따로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뮤지컬도 마찬가지인가요? 드라마 하면서 현장에서 배우는 게 정말 많다는 걸 알았어요. ‘응답하라..’ 할 때도 따로 배우지 않았지만 정말 많은 선생님이 계셨거든요. 심지어 서인국 오빠도, 호야 오빠도 모두 제 좋은 선생님이었어요. 뮤지컬도 현장에서 모두 선배님들이라 연출님, 언니들이 이야기 해주시는 걸 듣고 고치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상대 배우들이 많이 도와주시죠? 어느 분이 제일 잘 챙겨 주나요. 하하 진짜 다 잘 챙겨주세요. 팀 오빠는 연습을 하다가 제가 동선을 잊어버리면 복화술로 가르쳐주세요. 선규 오빠는 연극을 많이 하셔서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 주세요. 솔직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가 얼어 있었거든요. 다들 ‘응답하라..’를 잘 보셨대요. 뭔가 잘 해 보이고 싶은데 충족시키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선규 오빠가 연습실은 실수하라고 있는 곳이라고, 무대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하셔서 조금 마음이 편해졌어요. 경수 오빠는 조근조근 상황을 이끌어가 주세요. 산호 오빠는…하하 그냥 편해요. 정말(웃음).연습실에서도 다른 뮤지컬 배우들과 격의 없이 친하다고 들었어요. 원래 사람들과 벽을 두고 알아가는 걸 정말 싫어해요. 불편하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신경쓰이고 힘들잖아요. 툭 다 터 놓고 지내고 싶어요. 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전 제가 좋아하면 그냥 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저 먼저 다가가고 챙기는 편이에요. 개막이 다가오네요. 첫 무대 어떨 거 같아요? 자기최면을 해요. 얼마 전에도 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그 친구가 ‘야, 너 왜 이렇게 움츠려 있는데, 너 하던 대로 해라. 넌 겁 없는 애 맞다’라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한테 정말 고마워요. 아빠도 ‘니 겁 없잖아, 어렸을 때 썰매도 일어서서 탔다’고 말을 해주시고. 전 별 말 하지 않았는데 가족들과 친구들이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겁 없다란 말이 저에게 힘이 되는 거에요. 맞아, 난 겁이 없지. 그러니까 겁 없이 해야지. 겁 없다, 겁 없다… 어떤 평가를 받고 싶나요. 표준어 칭찬을 넘어서 돈이 아깝지 않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공연 시간 동안 알찬 재미를 드리고 싶어요.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기대가 많이 되요. 앞으로 청사진이 있다면. 롤 모델을 말씀드리면, 세분이 계세요. 거미, 김건모, 윤미래 선배님. 저에게 첫 번째 스승님은 김건모 선배님이에요. 선배님의 8번째 앨범에 ‘불효’란 노래가 있는데 초등학교 때 이 노래를 듣고 엉엉 울었거든요. 노래로 감정을 전달한다는 걸 처음 느꼈어요. 거미 선배님은 목소리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계셔서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윤미래 선배님은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가정도 정말 예쁘게 꾸리셨고, 남편의 사랑도 받으시고. 저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공연을 기대하는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공연장에 오실 때 사투리란 세 글자는 지우고 들어오셨으면 좋겠어요. 공연은 볼 때 만큼은. 집에 가실 땐 생각하셔도 되고요(웃음). 지금 표준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만약 표준어에 능숙해 지면 평소엔 사투리를 쓰고 싶어요. 처음 서울 올라왔을 때 생각이 아직도 있어서. 하지만 이번 공연에선 사투리를 버릴 거에요. 공연 보러 오실 땐 성시원은 잊어주세요!-------------------------------------------------------------------------------------트위터 질문키스씬은 있나요? 누나 나 울어요. 네 있어요. 저도진짜 하는줄은 몰랐는데 실제 촬영하는 것처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울지 마세요~! 앞으로 드라마에서도 표준어 연기를 자주 보여주실 건가요. 그럼요. 힘 닿는 데까지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뭔가를 보여드릴 때 스스로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요즘 바쁜데 잠은 잘 자나요. 잠은 서울 올라오고 나서는 잘 못 자는 편이에요. 예민한 편이 아니었는데 요즘은 조금 예민해 진 것 같아요. 스케줄이 없는 날에도 3~4시간 정도? 그래도 긴장이 풀리면 하루 종일 잘 때도 있어요.노력해도 사투리가 나올 때 있었나요? 뮤지컬 연습할 때 나도 모르게 나온 적이 있어요. 흥분해서 말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나와서 연습실이 빵 터졌죠. 그 뒤론 한번도 없어요. 연출님이 생각보다 사투리가 안 나와서 놀랐다고 하셨어요^^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PMC프로덕션 제공
2012.10.29 / 조회 46,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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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리걸리 블론드> 금발 미녀 컴백
그룹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가 뮤지컬 의 주인공 엘 우즈로 다시 무대에 선다. 2009년 뮤지컬 초연 무대에서 엘 우즈를 맡아 뮤지컬에 첫 도전을 한 제시카는 2년 만에 다시 두 번째로 금발 미녀로 변신, 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 뮤지컬 배우 최우리와 함께 주역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 팀, 김산호, 진선규, 정영주 등이 출연하는 이번 무대는 과거 에서 브로드웨이 공연 그대로의 이름인 로 공식 명칭을 변경해, 오는 11월 16일부터 2013년 3월 17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09.28 / 조회 1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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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정은지 & 최우리, 팀, 김산호 <리걸리 블론드> 출연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성시원 역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로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 16일 개막하는 에서 정은지는 에서 열연한 최우리와 함께 엘 우즈 역을 맡아 금발 미녀의 용기 있는 자아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지적이고 촉망 받는 하버드 법대생 에밋 역에는 의 선생님 강동수 역으로 분했던 감미로운 목소리의 팀과 연극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진선규가 더블 캐스팅 되었다. 엘 우즈의 바람둥이 전 남자친구 워너 역은 등을 비롯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영애의 남자친구로도 등장하고 있는 김산호와 의 김경수가 번갈아 나선다. 또한 엘 우즈와 절친한 친구이며 뷰티샵을 운영하는 폴렛 역은 등의 작품을 더욱 빛내준 정영주의 몫이며, 두 얼굴을 가진 고지식한 변호사 캘러한 역에는 등에 선 조유신이 낙점되었다. 2007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2009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막을 올렸으며, 해를 거듭하며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는 오는 11월 16일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PMC제공
2012.09.25 / 조회 26,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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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서로 다른 사랑이야기 뮤지컬 ‘카페인’, ‘겨울연가’
서로 다른 사랑이야기를 담아낸 뮤지컬 두 편이 공연된다. 뮤지컬 ‘카페인’은 바리스타 여자와 소믈리에 남자가 만나서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단 두 명의 남녀 배우가 등장해 관객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연애이야기를 펼친다. 뮤지컬 ‘겨울연가’는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순애보적인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랑이 그리운 날이라면 공연 한 편은 어떨까.공감 지수 100%! 연애 공감 뮤지컬뮤지컬 ‘카페인’4월 8일까지 컬처스페이스 엔유뮤지컬 ‘카페인’은 2008년 초연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더욱 세련된 연출로 돌아왔다.뮤지컬 ‘카페인’은 연애에 숙맥인 바리스타 세진이 연애 고수인 소믈리에 지민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서 세진에게 연애 코팅을 해주는 지민 역은 정상훈과 김산호가 번갈아 맡는다. 연애에 늘 실패하는 여자 세진 역에는 윤공주와 김지현이 함께한다.이번 공연은 주인공들의 직업이 소믈리에와 바리스타인 만큼 커피와 와인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배우들은 맡은 배역의 직업을 소화해내기 위해 관련 교육을 받기도 했다. 윤공주와 김지현은 바리스타 교육을 맡았으며, 정상훈과 김산호는 전문 소믈리에에게 와인 감별과 시음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뮤지컬 ‘카페인’은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한 배우들과 케이크 만들기, 뮤지컬 ‘카페인’ 배우가 전하는 연애 특강, 프러포즈 이벤트, ‘카페인’ 마니아 어워즈 등의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한 편의 동화 같은 사랑이야기뮤지컬 ‘겨울연가’3월 18일까지 명보아트홀 하람홀뮤지컬 ‘겨울연가’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사랑이야기를 보여준다.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일본 공연에 이어 6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겨울연가’의 연출을 맡은 유희성은 “드라마 ‘겨울연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 ‘겨울연가’는 첫 한류 작품이자 처음으로 한국의 배우에게 관심을 집중시킨 드라마여서 많이 부담스러웠다. 드라마를 무대 언어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제작진인 윤석호 감독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겨울연가’의 각색은 뮤지컬 ‘대장금’, ‘사랑은 비를 타고’에 참여했던 오은희 작가가 맡았다. 음악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테마, 영화 ‘올드보이’, ‘실미도’ OST를 만든 이지수 작곡가가 참여했다.뮤지컬 ‘겨울연가’는 드라마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출연한다. 배용준이 연기한 준상, 민형 역은 김태한과 김승회가 연기한다. 최지우가 출연했던 유진 역에는 백은혜와 최수진이 열연을 펼친다. 故박용하가 맡았던 상혁 역은 전재홍과 김경수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멀티맨으로 왕시명과 황형석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10 / 조회 1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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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서서히 중독되는 이 사람, 내 짝인가?
언제나 눈물바람의 연애 쑥맥과 언제나 여유만만의 연애고수가 만났다. 이번에는 내 짝을 찾을 수 있을까? 쌉싸름한 시작에 달콤한 결말이 기대되는 뮤지컬 이 지난 3일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사랑에 상처받은 바리스타이자 낮의 카페 매니저 세진, 휴대폰에 여자 리스트가 가득한 소믈리에이자 밤의 카페 매니저 지민. 사랑에 대한 저마다의 정의로 ‘직접 보지 못하고’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는 이들은, 지민이 다른 사람인 척 변장하고 나타나 염탐을 시작하면서 예상 못한 감정에 휩싸인다. 성재준 작, 연출, 김혜영 작곡으로 2008년 초연한 창작 뮤지컬인 은 남녀 각 두 명의 주인공만 등장하는 2인극으로 알콩달콩 사랑이야기가 재즈, 보사노바, 라틴 등 경쾌하고도 감미로운 선율로 전개되는 게 특징. 또한 전혀 다른 캐릭터로 변신, 1인 2역을 선보이는 남자주인공의 색다른 모습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연출가 성재준, 작곡가 김혜영이번 공연에서는 정상훈과 김산호가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 댄디가이 지민과 변신 후 정민 역을 맡아 각각 ‘로맨틱 가이’와 ‘코믹배우’로 변신, 그 전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기자간담회장에서 “김산호와 경쟁구도이다”라고 운을 뗀 정상훈은 “2012년 버전은 더 이상 고칠 것이 없는 의 완결판”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었으며 “2인극이라 많은 고민을 했지만, 서서히 상대에게 중독되는 모습을 그려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산호는 “새로운 자아를 발견한 듯 하다”며 코믹한 역할에 큰 만족감을 나타내며 “그 전엔 정민이 내게 더 잘 어울리는 듯 했으나 지민 역을 하며 또다른 나를 발견한 듯 점점 편해진다. 내가 가야 할 길이 이쪽인가 싶을 정도로 배우로서 이번 작품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초연 무대를 채웠던 윤공주가 다시 한번 ‘사랑은 거짓말’이라고 믿는 바리스타 세진으로 변신하며, 등에 출연한 김지현도 함께 진짜 연애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사랑스런 여인 역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남자친구의 ‘끝에서 두 번째 여자’ 타이틀을 벗을 수 있을까? 이번에는 스쳐 지나가지 않는 진실한 내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 지난 2월 2일 개막한 뮤지컬 은 오는 4월 8일까지 공연한다. 뮤지컬 공연장면 "사랑은 깨지기 쉽다고? 난 달라~"(강지민 역_김산호)"도와줘요, 연애 코치~!!!"(김세진 역_김지현)변신 비포 앤 애프터(정상훈)"남들 다하는 연애, 나만 왜이렇게 어려워!"(세진_ 윤공주)"사랑의 묘약~나를 감싸네~"그래도 해피엔딩을 꿈꾸며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2.02.06 / 조회 10,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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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평가] 뮤지컬 ‘늑대의 유혹’, 아오, 완전 신나!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동명의 인터넷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원작 소설은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남학생이 한 여학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삼각관계를 그린 청춘로맨스 물이다. 2003년 발표된 원작 소설 ‘늑대의 유혹’은 당시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다음 해에는 강동원, 조한선, 이청아 주연의 영화로 개봉됐다. 2011년에는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제작사와 연출가, 음악감독이 뭉쳐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특히,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아이돌의 음악으로 무대를 채워 주목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동방신기의 ‘오정반합’, god의 ‘관찰’,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2PM의 ‘Heart Beat’가 뮤지컬넘버로 사용됐다. 7월 14일 시작해 8월 중순, 이제 공연 중반부로 돌입한 뮤지컬 ‘늑대의 유혹’에 대한 관객평가는 어떨까. ◎ 뮤지컬 ‘늑대의 유혹’ 공연 중반 돌입! 관객의 입소문은? -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는 공연- 자주 듣던 가요를 들을 수 있어 더 좋아- 멋진 늑대들 총출동! 20대 여성 관객의 열정적인 지지 ▶ ‘늑대의 유혹’ 책과 영화를 좋아했는데 뮤지컬로 제작된다고 해서 정말 기대했었습니다. 역시나 최고더라고요~ 뮤지컬 전용관이라 그런지 음향과 조명도 좋았습니다. 배우들 역시 최고입니다. 남주인공, 여주인공, 앙상블들의 연기, 노래 다 훌륭했고요. 자주 듣던 가요들이 어우러져서 더 좋았습니다. 또 보러 가려고요. 아직까지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뮤지컬이에요. 김산호 배우님, 반해원 역에 최고로 잘 어울리십니다. - jjsl** ▶ 오글거리는 맛에 보는 즐거운 뮤지컬! 저는 두본재 역의 육현욱 배우 팬이라 보게 됐습니다. 이번에 두 번째로 봤는데 정말 처음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습니다. - navyh** ▶ 즐겁게 즐기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흘러 있는 묘하게 끌리는 뮤지컬. - sjsy** ▶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 콘서트 같은 뮤지컬. 영화를 재미없게 봐서 별로 기대 안 했습니다. 영화랑은 내용만 같을 뿐 정말 다릅니다. 아는 대중가요가 나와서 더 재미있습니다. 강추합니다. - web7ze** ▶ 뮤지컬 ‘늑대의 유혹’, 이런 신세계가! - snowflow**.. ▶ 3번째 보는 뮤지컬 ‘늑대의 유혹’ 봐도 봐도 재미있어~ 벌써 3번째 관람해 버린 뮤지컬 ‘늑대의 유혹’. 한번 본 공연이 너무 재미있었고, ‘다른 배우들은 어떤 연기를 할지’ 궁금해서 표를 질러버렸다. 손발이 오글거린다는 평이 있는데 극의 오글거림을 배우들의 연기와 극의 재미가 무마시켜버린다. ▶ 간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스트레스 다 풀어버렸어요!! 가만히 앉아서 보기만 하는 공연이 지루하다면! 같이 뛰어놓고 따라부르고 싶은 공연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마세요! 멋있는 늑대들도 보는 기회까지~ - jwblue** 뮤지컬 ‘늑대의 유혹’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재미있는 뮤지컬’이었다. ‘박장대소하며 봤다’,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공연이다’, ‘솔직 기대 안 했는데 재미있는 뮤지컬’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작품에 대해서는 대체로 좋은 반응이 많았지만 ‘내용이 부실하고 작품의 마지막 마무리가 이상하다’는 평도 있었다. 그 외에도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 첫 데뷔를 치른 슈퍼주니어의 려욱과 임정희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또한, ‘어떤 캐스팅으로 공연을 볼까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성태성 공연, 정말 적극 추천합니다’, ‘장현덕 님 어찌나 잘 생기고 노래도 잘하는지…. 김유영 님 역시 노래도 잘하고 아담한 사이즈에 귀엽고 깜찍한 모습이 정한경에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등 ‘늑대의 유혹’에 참여한 기존 뮤지컬배우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10월 30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22 / 조회 15,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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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in] 아! 이토록 황홀한 남자, 뮤지컬 ‘늑대의 유혹’ 반해원
뮤지컬 ‘늑대의 유혹’의 연출가 오재익은 이번 공연의 반해원에 대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자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속의 해원은 원작 영화에서 조한선이 연기했던 ‘터프’한 해원과는 전혀 다르다. 그는 커다란 덩치를 들이대며 쓰다듬어 달라고 조르는 대형견 같다. 해원은 소위 학교 ‘짱’이다. 학교 안팎으로 소문난 ‘싸움 실력’과 ‘수려한 외모’는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다. 해원이 지나가면 여학생들은 ‘모세의 기적’처럼 양쪽으로 갈라선다. 남자들은 그에게 질투와 시기의 화살을 던지면서도 부러워한다. 그는 스스로 “나 반해원이야”라며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을 드러낸다. 공부는 조금 못해도 학생들의 세계에서 군림하는 제왕 같은 존재다. 그런데 어느 날, 볼 것도 없는 여자애 하나가 자신을 무시한다. 그를 무시한 황당한 여자아이는 시골에서 올라온 ‘정한경’이다. 순간, 해원은 ‘총 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는다. 모두 자신에게 아부하느라 바쁘고, 떠받들기 바쁜 상황에서 ‘한경의 무시’는 신선하고 당황스럽다. 해원은 한경을 점찍는다. 그는 자신을 대하는 다른 여자들과는 전혀 다른 한경의 태도에 끌린다. ‘날 무시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우리 사귀자’라는 식이다. 해원은 어쩌면 ‘진짜’ 사랑에 목마른 남자일지도 모른다. 그의 주변은 늘 방탕하거나 자신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들이 득실거린다. 하나같이 해원의 겉모습과 ‘힘’에 이끌려 그의 곁에 머물려 하는 이들이다. 해원에게 한경은 ‘처음’인 존재다. 한경은 해원의 화려한 외모나 권력이 아니라 그의 내면을 들여다봐 준 첫 번째 사람이다. 해원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떨림에 처음 느껴보는 진실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까칠하게 굴긴 해도 뒤에 묵묵히 한경을 챙긴다. 심지어 그 커다란 덩치로 한경에게 애교를 떨기도 한다. 해원의 사랑의 포도가 돼버리고 만 것이다. 하지만 해원의 눈에 거슬리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라이벌 ‘정태성’이다. 태성은 한경의 학교로 찾아와 여자를 애타게 하는 눈웃음과 함께 피자를 건넨다. 심지어 해원의 생일파티까지 따라와 이런 데서 놀면 안 된다며 한경을 애인 단속하듯 한다. 난생처음 진심으로 대하는 여자에게 다른 남자가 집적거리는데 기분 좋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거기다 집적거리는 남자가 다른 고등학교의 ‘짱’이자, 잘생겼고, 절친했다가 사이가 틀어진 과거의 친구라면 더욱더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해원은 두 사람이 친남매라는 사실을 한경을 통해 알게 된다. 이제 지난날 태성과의 앙금도 풀려고 한다. 하지만 태성은 계속해서 해원에게 냉정하게 군다. 한경을 대하는 태도도 심상치 않다. 의심하지 않으려 해도 계속 이상한 생각이 든다. 눈앞에서 태성이 한경을 껴안는 장면이 연출되자 해원의 눈은 뒤집히기 일보 직전이다. 해원은 솔직하다. 두 사람이 남매라는 것을 안다면 쉽게 꺼내지 못할 얘기지만 해원은 “너희 둘을 보면 이상한 생각이 드는 걸 어떻게 해!”라고 말한다. 해원은 흔들린다. 한번 결정하면 번복하지 않는 솔직하고 단도직입적인 성격이지만 사랑하는 여자 앞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단순한 성격답게 ‘자신을 믿어 달라’고 말하는 한경의 한 마디와 포옹에 그녀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낸다. 해원은 솔직담백한 신세대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구식 남자다. ‘내 여자’라고 생각하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는 것이다. 여자를 위해 자신을 던지는 남자만큼 황홀한 남자가 또 어디 있겠는가. 심지어 사랑스러움과 훤칠한 외모까지 겸비한 최고의 킹카라면 말이다. 거칠지만 사랑스러운 ‘해원’을 만날 수 있는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10월 30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8.05 / 조회 9,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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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in] 두 늑대의 사랑을 한몸에! 뮤지컬 ‘늑대의 유혹’의 정한경
도대체 이 여학생의 매력은 무엇일까. 뮤지컬 ‘늑대의 유혹’ 속 ‘정한경’은 ‘태성’과 ‘해원’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 그 둘은 훤칠한 키에, 세련된 외모, 심지어 거칠면서 부드럽기까지 한 킹카들이다. 두 킹카를 오매불망 바라보던 주변의 여학생들이 이를 부득부득 갈며 그녀를 싫어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 한경은 시골에서 올라온 순박한 아이다. 요즘 아이들과는 다르게 술을 마셔본 적 없고, 일탈을 해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순박한 시골 소녀의 순진함과 당돌함은 맑은 탄산수의 톡 쏘는 향처럼 상쾌하고 시원스럽다. 학교 킹카 해원이 단 한 번의 만남으로 한경에게 반해버린 것도 한경의 ‘당돌함과 시원함’ 때문이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에서 정한경 역을 맡은 김유영은 “뮤지컬 ‘늑대의 유혹’ 속 ‘정한경’은 시골에서 올라온 촌스럽고 어리바리한 여자아이다. 당돌하면서 귀엽고 발랄하다. 하지만 그 안에 모종의 슬픔이 있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귀엽고 발랄해 보이지만 미묘하게 그녀를 감싼 슬픈 기운이 두 남자를 흔들어 놓는다. 한경은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순박한 한경에게 갑작스럽게 다가온 두 남자의 대시는 혼란스럽다. 태성은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한경에게 다가온다. 학교에 피자를 들고 찾아온다거나, 살갑게 ‘누나’라고 부르며 한경을 잘 따른다. 해원은 거칠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한다. ‘너 오늘부터 나랑 사귀는 거다’라며 직접적으로 고백해 온다. 거침없이 다가오는 두 남자 사이에서 한경은 해원에게 더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직접적이고 솔직한 사랑 고백에 흔들리지 않는 소녀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자신을 ‘누나’라고 부르며 따르는 태성에게도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 한경은 해원에 대한 ‘두근거림’을 인정하면서도 태성을 떨치지 못한다. 한경의 이러한 우유부단의 이유는 곧 드러난다. ‘태성’이 한경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성은 한경을 ‘친누나’로서가 아닌 ‘여자’로서 매력을 느낀다. 한경은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도, 동생을 찾았다는 안도감에 젖는다. 배우 김유영은 동생의 마음을 알게 되는 이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2막에서 한경은 태성이 동생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태성은 한경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누나이기 때문에 사랑할 수가 없다. ‘정태성’이 어떤 마음인지 잘 알고 있는 한경은 가슴 아파한다” ‘누나는 내가 동생 같아?’라고 묻는 태성의 간접적인 고백에 한경은 당혹한다. 그녀는 태성을 달래려 애쓰지만, 태성은 더 혼란스러워한다. 한경의 친절이 그에게는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한경은 그런 동생의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 그 사이, 해원은 한경의 곁을 지킨다. 한경은 해원과 점점 더 깊은 사랑에 빠진다. 여자는 자신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사람에게서 안식을 찾는다. 한경이 동생을 찾았다는 기쁨과 태성의 행동에 혼란스러워하는 동안 해원은 그녀에게 큰 의지가 되어줬을 것이다. 한경은 해원에게 기대면서 진심으로 마음을 열게 된다. 한경은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촌스러운 아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경에게는 깊은 숲 속 상쾌하게 불어오는 바람 같은 청량함이 느껴진다. 관객과 극 중 두 남자 모두 한경에게 끌리는 것은 때 묻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상쾌한 바람을 안식처를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29 / 조회 6,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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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유혹> 이 오글거림을 즐겨봐
2004년 귀여니 인터넷 소설, 2005년 강동원, 조한선 주연의 영화. 각종 이모티콘이 날아다니던 문장이나 강동원의 살인 미소만으로 기억되던 이 컨텐츠가 2011년 뮤지컬 이 되어 돌아왔다.
뮤지컬은, 원작들의 기본 컨셉트에서 벗어나지 않고 하이틴 코믹 뮤지컬로서 역할에 충실 한다. 시골에서 올라온 어리바리한 여고생에게 싸움짱에 잘생긴 두 남학생이 동시에 대쉬를 한다는, 여학생(을 포함한 모든 여성)의 판타지가 망설임 없이 펼쳐지고, 알고 보니 동생이었다는 출생의 비밀도 담겨있다.
요즘 유행하는 막장 드라마인가 싶다가도 모성본능 자극하는 정태성이 슬픔 가득 안고 ‘누나, 누나’를 연발하고 귀여운 마초 반해원이 ‘나랑 사귀자’를 외쳐대면, 다 알면서도 흐뭇해져 버린다. 그리고 이 점이 이 내세우는 미덕이자 매력이다.
여기에 아이돌 주크박스 뮤지컬이란 컨셉트로 동방신기의 ‘오정반합’, 지오디 ‘관찰’, 소녀시대 ‘런데빌런’ 등 90년대부터 현재까지 히트한 아이돌 음악 14곡이 등장한다. 스토리와 연계가 안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할 건 없다. 반해원의 우월함을 DJ DOC의 ‘쟤 그런 사람이야’(나 이런 사람이야)로 표현하고, 정태성의 귀여운 대쉬는 ‘누난 너무 예뻐’로 대신하니 그 기발함에 웃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두 남자의 매력을 어필하느라 스토리가 붕 뜨곤 했던 원작과 다름없이 뮤지컬 역시 스토리에선 맥을 못 춘다. 겅중겅중 뛰는 장면을 메워 주는 건 주인공들의 친구 ‘다름’(백주희, 김경화)의 나래이션. 나래이션으로 상황설명,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때론 마음까지 읽어주니 관객(만드는 사람)도 편하긴 하나 주인공들의 개성이나 성격이 잘 와 닿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여기에 멋지게 그려져야 할 두 남자의 매력이 주로 주변 인물들을 통해 묘사되면서, 조연들이 더 튀는 상황도 벌어진다. 여주인공 한경이를 괴롭히는 여고생 삼총사와 2막에서 주요 갈등을 일으키는 ‘두본재’(육현욱) 등의 활약이 세 주요 캐릭터보다 더 돋보이는 건 아쉽기만 하다. 또한 2막에선 한경이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여주인공이란 말이 무색해져 버리고 너무 갑작스러운 결말은 극장문을 나오는 동안 관객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깨알 같은 유머와 K-POP의 향연, 에너지 허비하지 않고 신파는 심플하게 최소화하는 명료함을 이 작품의 미덕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은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뮤지컬로 탄생한다. 탄탄한 이야기를 원한다든가, 혹은 오글거리는 유치함은 참을 수 없다면 이 작품은 피해야 한다. 하지만 잠시 마음을 열고 그 오글거림을 즐기면 쏠쏠한 재미 또한 만날 수 있다. 좋아하는 스타의 얼굴이 담긴 책받침을 모으고, 로맨스 소설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보던 학창시절 그 감성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1.07.26 / 조회 1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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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연출가가 생각하는 명장면이 ‘요기잉네?’ - ②
한국 창작 뮤지컬이 올 여름 공연계를 달구고 있다. 지금 가장 뜨거운 뮤지컬, ‘늑대의 유혹’, ‘내 마음의 풍금’, ‘코요테 어글리’ 세 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나고 있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과 ‘코요테 어글리’는 올해 초연되는 작품이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벌써 시즌 4를 맞이한 스테디셀러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세 편 모두 한국 창작 뮤지컬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동명의 히트작 영화가 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세 작품의 연출가와 배우들에게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장면에 대해 물었다. 오재익 연출가 - 뮤지컬 ‘늑대의 유혹’‘태성’은 1막에 남자로서 여자 ‘정한경’을 좋아하게 된다. 2막에서는 ‘정한경’이 자신의 ‘누나’라는 것을 알게 되고 혼란에 빠진다. 게다가 자신의 라이벌인 ‘반해원’과 ‘정한경’이 서로 사랑에 빠지는 상황이 연출된다. 그 장면에서 ‘태성’의 아픔이 잘 그려졌다. 김유영 배우 - 뮤지컬 ‘늑대의 유혹’2막에 ‘정한경’이 ‘정태성’이 동생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정태성’은 ‘정한경’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누나이기 때문에 사랑할 수가 없다. ‘정태성’이 어떤 마음인지 잘 알고 있는 ‘정한경’은 가슴 아파한다. 이때 ‘한경’이 부르는 노래가 있다. ‘정태성’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과, 동생을 찾았다는 안도와 기쁨이 공존하는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다. ‘에이트의 백찬’이 부른 ‘주문’이라는 노래다. 이 곡이 내용과도 잘 어울리고 노래를 부르면 짠해진다. 관객들도 같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애착이 많이 가는 노래다. 김승대 배우 -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내 마음의 풍금’의 명장면을 꼽자면 ‘홍연과 강동수가 어른이 되어가는 부분’을 들 수 있다. ‘홍연’이 겪는 성장통의 정점 중 하나는 배우들이 ‘운동회 신’이라고 부르는 장면이다. 홍연이 생리를 시작하게 된 걸 알고 진짜 아가씨로 거듭나는 부분이다. ‘강동수’가 겪는 성장통의 정점 중 하나는 ‘나의 사랑 나의 수정’이라는 넘버를 부를 때다. 사회 초년생인 강동수가 사랑을 하면서 한 단계 자라는 것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나비의 꿈’ 장면을 좋아한다. 선생님이 되어가면서 동시에 어른이 되어가는 강동수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 강동수가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장면이라 좋아한다. 정운선 배우 -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모든 장면, 모든 넘버가 소중해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 굳이 꼽자면 ‘왜’라는 넘버와 ‘내 마음의 풍금’ 두 넘버를 가장 좋아한다. ‘왜’는 홍연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심리변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곡이다. 홍연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다. ‘내 마음의 풍금’은 마지막 엔딩 장면이다. 전 출연진이 나와서 노래를 부른다. 무대에 눈이 내려서 세트가 정말 예쁘다. 각박한 세상에 잊고 살던 따뜻함, 소소한 행복감, 소중함, 아련함이 동시에 다 느껴지는 장면이다. 다른 대형 작품에서는 줄 수 없는 아련한 잔향이 느껴지는 장면이라 정말 좋다.오세준 연출가 -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객관적으로 꼽자면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이는 첫 장면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뮤지컬 쇼에 딱 맞아떨어지는 장면이다. ‘We can get there’라는 곡도 좋다. 뮤지컬이 담을 수 있는 감동의 합창을 들려준다. 개인적으로는 2막 후반부의 아빠가 딸한테 들려주는 ‘Manhattan henge’ 넘버를 좋아한다. 석양이 지평선처럼 쫙 펼쳐지면서 직선으로 빌딩을 덮는 장면이다. 무대적으로 구현하기는 어려웠다. ‘에이프릴’의 아버지가 석양이 지는 장면을 보면서 ‘이것이 시골 사람들이 도시를 살아가는 방법이다’고 말한다. 석양이 빌딩을 덮듯이 네가 때가 되면 너의 색깔로 뉴욕의 빌딩을 다 덮을 거다. 그러니 용기를 내서 다시 해보라고 말한다.그 장면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디셈버 한 대규 -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내가 가장 힘들고 애먹은 장면이 ‘코요테 클럽’에서 벌어지는 경매 신이다. 내가 바 위로 올라가서 춤을 추면 여자들이 경매로 산다. ‘에이프릴’을 도와주는 장면이다. 경매 신도 중요하지만 바에서 내려왔을 때 여자 주인공이 나의 이름을 묻는 부분이 있다. 약간 느끼하게 ‘앤디’를 말하고 사라진다. 그 부분이 가장 명장면 같다.(웃음) 그리고 ‘코요테 클럽’의 남자 분들 중심으로 정말 마초적인 댄스를 추는 장면이 있다. 상의 탈의를 하시는데 정말 멋있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20 / 조회 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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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할 뿐이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 연출가 오재익 [인터뷰]
뮤지컬 ‘늑대의 유혹’이 오는 7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늑대의 유혹’은 올해 창작 초연되는 뮤지컬이다. 2004년 강동원, 조한선 주연의 동명 영화로 많은 소녀팬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오재익은 “하루에 세 시간 자면서 모든 힘을 쏟아 만들고 있다”고 할 정도로 작품에 열성적이다. 오랫동안 안무가로서 이름을 날렸던 오재익은 작년 뮤지컬 ‘웰컴 투 마이 월드’로 연출가로 데뷔했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이 두 번째 연출작이다. 어느 작품에서건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말하는 연출가 오재익과 이야기를 나눴다. - 오재익 연출가의 최근 근황은?뮤지컬 ‘늑대의 유혹’의 연출을 맡고 있다. 작년에 대학로에서 공연했던 뮤지컬 ‘월컴 투 마이 월드’ 이후 연출 섭외가 많이 들어왔다.(웃음) 최근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투란도트’의 안무를 맡았다. 올해는 앵콜이 올라가는 작품이 많다. 이 작품들만 해도 올 한해가 다 갈 것 같다. - 이번이 두 번째 연출인데, 어땠는지?뮤지컬 ‘늑대의 유혹’을 연출하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많이 느끼고 배운다. 뮤지컬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장르다. 연출을 맡아 진행하면서 겁이 많이 났다. ‘연출자’가 잘못 판단하면 큰일 나겠구나 싶었다. 내가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이번 ‘늑대의 유혹’ 연출을 맡게 된 계기?PMC 프로덕션 측에서 연락이 왔다. 처음엔 안 하려고 했다. 앵콜 공연이 많이 올라가서 바쁘기도 했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창작이다. 내가 가진 모든 시간을 전부 다 쏟아 부어도 될까 말까다. 다른 작품들과 병행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사실대로 말했는데 그래도 맡아달라고 해서 맡게 됐다. 지금은 하루에 세 시간 자면서 모든 힘을 쏟아 만들고 있다. - 영화로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고, 해외를 겨냥하고 만든 작품이다. 어떤 점에 비중을 두고 연출하려 했나?‘해외를 겨냥한 뮤지컬’이라는 의도를 듣고 내가 적합한 연출인지 걱정을 많이 했다. 나의 연출 스타일은 ‘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배우들과 함께 많이 고민했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배우나 스텝들이나 각자의 위치가 있다. 그들이 작품 속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도 있다. 연출을 맡은 내가 원하는 것과 스텝, 배우들이 원하는 것을 유기적으로 엮으려고 했다.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최선을 다 할 뿐이다. - 오재익 연출이 안무가 출신이다. 춤에 대해선 어떻게 표현하려 했는지?나는 15년 동안 안무를 했다. 그 세월에서 느꼈던 것은 안무자가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창작뮤지컬은 안무가 작품에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 안무가가 연출을 맡았다고 하면 사람들은 춤에 비중을 많이 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 반대다. 뮤지컬은 드라마가 죽으면 다 죽는다. 나는 춤의 비중을 줄이고 드라마에 입각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려고 한다. 안무는 음악과 만나서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 배우들이 노래할 때마다 춤을 추면 드라마가 멈춰버린다. 해외 작품들을 보면 역사가 있는 만큼 노하우가 있다. 연출이 아닌 안무를 할 때도 연출가와 상의를 많이 한다. 서로 함께 스케치해서 드라마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작품을 만든다. - 영화 ‘늑대의 유혹’과 뮤지컬 ‘늑대의 유혹’의 차이는?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중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무대 위는 영화처럼 카메라 줌이 안 된다. 작품을 볼 때 더 크게 생각하고 풀어냈다.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영화를 그대로 옮길 것 같으면 뮤지컬을 왜 하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영화와 콘셉트가 다른 굵은 선이 하나 있다. 많은 부분에서 수정이 가했다. 보는 재미와 즐기는 재미가 공존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더하고 빼고를 반복하는 중이다. - 영화와 다른 콘셉트가 있다고 했는데 무엇인가?여자주인공 ‘한경’은 영화에서 욕을 많이 먹는 인물이다. 소위 ‘킹카’들이 ‘한경’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핍박받는다. 영화와 달리 뮤지컬에서는 ‘한경’에 대응할 인물이 하나 더 생겼다.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다. 현재와 과거가 함께 무대에서 공존하도록 했다. 연극은 연극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뮤지컬 콘셉트를 최대한 내세웠다. 영화를 보면 ‘다름’이라고 하는 인물이 하나 나온다. 원작에서는 ‘한경’과 ‘다름’이 자매다. 우리 작품에서는 원작의 관계를 깨고 친구로 설정했다. ‘다름’이 5년 전의 과거로 돌아가 이야기하는 구조다. 영화 ‘늑대의 유혹’의 신파적인 느낌도 많이 반감됐다. - 이번에 처음 뮤지컬을 하게 된 ‘려욱’, ‘임정희’, ‘박형식’에 대한 기대평은?‘아이돌’은 ‘아이돌’인 이유가 있다. 대중들은 가끔 ‘아이돌’을 얼굴만 잘생기고 노래 조금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이 아이들이 이래서 아이돌이구나’를 많이 느낀다. 물론 이들이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따라올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하는 부분은 있다. '아이돌‘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작품이라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 그들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없다. -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연출하다 보니 작품을 보면 자동적으로 분석하게 된다. 일종의 직업병이다. 다른 ‘주크박스 뮤지컬’은 노래하기 위해서 억지로 상황을 만든다. ‘주크박스 뮤지컬’이 정말 어렵다. 가요는 사랑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전개하기가 정말 어렵다. 인물들이 서로 싸워야 하는데 싸움을 유발하는 노래는 없다. 작품이 ‘늑대의 유혹’인만큼 수컷 냄새도 나고, 싸우는 장면도 많다. 이런 부분들을 작곡이 아닌 편곡으로 써야 해서 어려운 점이 있다. - 명대사나 명장면이 있다면? ‘태성’은 1막에서는 여자로서의 ‘한경’을 좋아하게 된다. 2막에서 ‘태성’은 ‘한경’이 자신의 ‘누나’라는 것을 알게 되고 혼란스러워한다. 게다가 자신의 ‘라이벌’과 ‘누나’는 서로 사랑에 빠진다. 그 장면에서 ‘태성’의 아픔이 잘 그려졌다. - ‘늑대의 유혹’에서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그냥 즐겨주시면 된다. “그 노래를 이렇게 썼네? 기발하구나“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쉽게 풀려고 했다. 줄거리를 잠시 놓쳐도 좋다. 그냥 2시간 동안 재밌게 보시면 될 것 같다. - 작품을 만들면서 있었던 재밌거나 힘들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나는 90% 이상 창작 작품을 해 왔다. 창작 작업은 정말 고통스럽다. 연출은 너무 고통스럽지만, 한번 해보면 정말 매력적이다. 연출자에게는 힘이 있다. 안무가는 그런 힘이 없다. 연출은 스스로 원하는 재미와 색깔을 내는 작업을 할 수 있다. 물론 연출자가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지는 않다. 연출도 어차피 사람과 사람이 하는 작업이다. 나는 작품이 끝나고 나면 통장 잔고가 남는 것이 아니라, 함께했던 배우나 스텝들이 남는 것 같다. 그게 내게는 가장 큰 에피소드다. - ‘뮤지컬 연출’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30년 후에 대답하겠다. 지금의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가 하는 작품들은 ‘이것이 정답이다’하고 내놓는 것이 아니다. ‘이만큼 찾았습니다’하고 관객에게 펼쳐주는 것이다. 이 질문은 대답하기 정말 어렵다. 30년 후에 안무가로 끝날지, 연출가로 끝날지는 모르겠다. 그때 다시 인터뷰 요청해주시면 좋겠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13 / 조회 6,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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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의 구역에서, 아울~ 늑대가 웁니다. <늑대의 유혹> 연습현장
이 남자들의 시크한 유혹을 당해내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트레이닝 복 차림에, 땀이 뻘뻘 흘러 후끈한 기운이 쏟아지는데도, 이 사람들, 멀리할 수가 없다. 주먹 세기로는 망원고등학교에서 으뜸인 반해원과 그의 라이벌 정태성. 두 남자의 ‘잘난 얼굴, 잘난 말투, 잘난 행동’을 못 알아보고 “넌 뭐니”를 천진난만하게 내 뱉어 여자들의 난공불락의 성이었던 두 남자가 “너 같은 여자는 처음이야”를 외치게 만드는 여학생 정한경. 두 남학생과 한 여학생의 삼각관계에 비극적인 가정사가 더해진 뮤지컬 이 7월 14일 공연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금남의 구역에서 늑대소리 울려 퍼지는 이 곳은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연습실. 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에 나서는 오재익의 지휘에 따라 훤칠한 늑대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2003년 귀여니의 동명 소설을 시작으로 2004년 영화로 제작, 2011년 뮤지컬로 선보이는 은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삼아 새로운 뮤지컬 한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 특히 샤이니,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 인기 아이돌들의 노래를 바탕으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두 명의 킹카에게 ‘찜’ 당한, 시골에서 갓 상경한 어리버리 여고생 정한경 역에는 김유영, 임정희, 린아가 나섰다. 특히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로 인정받고 있는 임정희는 이번이 첫 뮤지컬 무대. 첫 뮤지컬 도전은 슈퍼주니어의 려욱과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도 마찬가지. 각각 정태성과 반해원 역을 맡아 뮤지컬 무대에서는 어떤 매력을 뿜어 낼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형식을 비롯, 김산호와 김형민이 평균신장 186cm을 기록하며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반해원 역을 맡았으며, 려욱과 함께 성두섭, 장현덕이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할 수 없는' 정태성 역을 연기한다. 은 오는 7월 14일부터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07.11 / 조회 17,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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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유혹’, 뮤지컬 배우 성두섭 인터뷰
뮤지컬 배우 성두섭은 현재 대학로 학전 그린 소극장에서 뮤지컬 ‘빨래’를 공연 중이다. 뮤지컬 ‘오!당신이잠든사이’, ‘내 마음의 풍금’, ‘김종욱찾기’, ‘싱글즈’ 등에 출연했다. 뮤지컬만 해야 한다는 장르적 한계를 두지 않았다. 그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와 ‘극적인 하룻밤’에 도전해 호평 받았다. 그는 유달리 창작 뮤지컬에 많이 출연했다. 성두섭은 최근 ‘늑대의 유혹’에 출연을 결정했다. 이유를 묻자 “초연이라 만들어가는 작업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한다. 성두섭은 최근 ‘늑대의 유혹’ 연습 중이다. “대본을 못보고 작품 제안을 먼저 받았다. 독특한 소재라고 생각했다. 아이돌 음악으로 엮인 주크박스 뮤지컬이라 걱정도 많았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초연이다. 만들어가는 작업이 좋을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영화 ‘늑대의 유혹’은 많은 소녀 관객에게 사랑받았던 작품이다. 성두섭이 맡은 역은 ‘정태성’으로 영화에서 ‘강동원’이 맡았던 역이다. “처음 연습 했을 때, 배역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리딩 단계에서 이미지를 보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성두섭은 “자신이 왜 ‘정태성’ 역을 맡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관객들이 영화 속 ‘강동원’의 모습을 상상하고 온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고 웃었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에서는 캐스팅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성두섭과 같은 ‘정태성’ 역을 슈퍼주니어 ‘려욱’과 뮤지컬 배우 '장현덕'이 맡았다. ‘반해원’으로는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과 뮤지컬 배우 '김형민', '김산호'가 출연한다. 상대역인 ‘정한경’ 역에는 가수 ‘임정희’와 ‘린아’, 뮤지컬 배우 ‘김유영’이 캐스팅 됐다. “유영이는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배우다. 린아는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다. 정희 누나는 뮤지컬이 처음이다. 작품에 굉장히 의욕적이다. 방송으로만 봐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아주 털털하다”고 상대배우에 대해 설명했다. 성두섭이 맡은 ‘정태성’은 사랑을 많이 받았던 캐릭터다. 훤칠한 외모로 여학생들의 주목을 받았다. 싸움도 잘한다. 어쩔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 하는 인물이다. 성두섭은 어떻게 캐릭터에 접근하려고 했을지 궁금했다. 그는 대본을 보고서 많이 고민했다고 입을 열었다. “우선은 학생 역을 소화하기 위해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학창시절의 ‘성두섭’도 ‘정태성’이란 인물이 가진 부분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태성’은 잘생기고 싸움도 잘하지만 슬픔이 있다. 극 속에서 ‘정태성’이 어떻게 자랐고,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는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15일에는 뮤지컬 ‘늑대의 유혹’의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제작발표회의 시연 목록에는 동방신기의 ‘오정반합’, 샤이니의 ‘루시퍼’ 등 강렬한 댄스곡이 눈에 띄었다. 성두섭에게 ‘춤’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궁금했다. “체력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안무가 좀 힘들다. 싸우는 장면도 많다. 춤을 예전에 췄었는데 지금은 잘 안 된다.(웃음) 요즘은 춤 잘 추는 지인들을 보면서 배우려고 하고 있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한류 열풍을 타고 만들어졌다. 이번 작품의 음악을 맡은 장소영 음악감독은 “뮤지컬 ‘늑대의 유혹’은 해외 시장을 겨냥한 작품이다. 뮤지컬 넘버로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었던 곡들로 선정했다. 한류 팬들이 보면서 ‘이 곡이 이렇게 사용됐구나’를 즐길 수 있게끔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성두섭은 뮤지컬 ‘늑대의 유혹’을 시작하기 전에는 ‘아이돌 음악을 잘 몰랐다’며 멋쩍어 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동방신기의 ‘오정반합’과 아테나 OST ‘주문’이라는 곡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기존에 있는 곡이지만 “장면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져서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이 뮤지컬 ‘늑대의 유혹’을 보면서 명심해야 할 관전포인트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대중들이 아이돌 음악으로 뮤지컬을 만들었다고 하면 의아해 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처음에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과연 드라마와 음악이 잘 어우러질까 생각이 많았다. 심각한 작품은 아니다. 관객들이 마음을 열고 즐겁게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두섭은 인터뷰 동안 조근 조근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한다. 모든 작품을 할 때 마다 극 중 인물과 가깝게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성두섭’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객들이 많이 사랑해 주고,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27 / 조회 16,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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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려욱 "뮤지컬 무대 서요"
밝고 장난스럽지만, 순간 순간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겸손함이 몸에 배었지만 엉뚱한 농담도 불쑥 튀어나오곤 했다. 인터뷰 장소 근처에서 진을 치고 있는, 열성을 넘어선 열혈 팬들이 있는데도 이에 대한 의식을 캐치할 수 없었다. 환한 미소로 인사를 하니 옆집 아는 동생 같은 느낌도 든다. 슈퍼주니어 려욱과의 인터뷰 시간은 오래 주어지지 않았다. 아이돌 가수 특유의 모범답안 이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는 가능한 진솔하게,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전했다.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란 말이 헛되이 들리지 않는, 무게감 있는 아이돌 가수, 혹은 으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신인 연기자 김려욱과 만났다. 누나들 설레게 할, 준비된 아이돌 “전부터 소속사 통해서 뮤지컬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노래, 연기 같이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줄 수 있어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꽤나 더웠던 초여름 어느 날. 시원한 카페에 앉자, 려욱은 밝은 얼굴로 묻기도 전에 뮤지컬 이야기부터 꺼냈다. 아이돌 가수가 뮤지컬 주연을 맡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없지 않아 있는 지금, 우려를 불식시키기나 한 듯 단단한 각오가 전달된다. ‘영화 속 강동원이 맡았던 역할’. ‘정태성’ 역은 그 한 줄로 모든 게 설명되는 캐릭터다. 장난끼와 귀염성이 있으면서도 고독함과 강인함 역시 묻어 나오는 이 소년에 여성 관객들은 너도나도 설레지 않은 이가 없었다. 이 역을 누가 맡을 것인가 주목 받은 가운데 슈퍼주니어 려욱의 캐스팅 발표는 화제가 되기 충분했다. 예능 활동을 활발히 펼치지 않아 국내 대중에게는 몇몇 멤버만이 잘 알려져 있지만, 슈퍼주니어는 세계적인 팬덤을 지닌 그룹으로 최근 부쩍 주목 받고 있다. 멤버 한 명 한 명이 각 나라를 아우르는 강한 팬층을 지닌 셈. 이중 려욱은 슈퍼주니어 메인 보컬이자 막내, 그리고 여러 가지 재능으로 만만치 않은 사랑을 받고 있는 멤버다. 라디오 ‘별밤 뽐내기 대회’와 ‘친친 가요제’에서 수상해 SM에 발탁돼 가창력을 인정받았고,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에서는 코믹한 연기본능을 뽐내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그런 그에게 왜 려욱이 정태성 역에 캐스팅 된 것 같은 지 묻자 “비주얼?”하고 폭소하다가도 이내 진지해진다.“저는 평소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 하는 것 자체가 연기라고 생각해요. 제가 아무리 슬픈 일이 있어도 신나는 노래는 정말 신나게 불러야 하고, 기쁜 일이 있어도 발라드는 슬픈 감성을 내야 하거든요. 단 5분이라도 무대에선 연기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뮤지컬은 2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호흡을 해야 한다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정극 연기에 진출한 건 아니지만 연기를 할 수 있고, 노래도 할 수 있어서 뮤지컬은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은 모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한창 연습에 참여 중이지만, 슈퍼주니어 5집 준비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역시 여느 아이돌처럼시간을 쪼개 써야 한다. 그는 트리플 캐스팅 된 뮤지컬 선배들의 연기를 비디오에 담아 따로 연습하며 하며 첫 무대 를 준비 중이라고. 그래도 ‘강동원이 맡았던 역’에 대한 부담은 숨기지 않는다. “정태성이란 역할이 ‘누나, 누나’ 말하는 귀여운 면도 있고, 싸움도 잘하고 슬프고 고독하기도 한 느낌이에요. 뮤지컬 대본만 봐도 그런 느낌이 많이 나던데 제가 어떻게 표현할지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특히 강동원씨 이미지가 강해서 부담스럽긴 한데, 저만의 정태성을 만들어 가야죠. 진짜 누나를 부르는 것 같이(웃음). 극중에서도 “저에요, 누나. 정태성” 이런 대사가 있어요. 누나 팬들이 “아, 려욱이가 나를 부르는구나” 이런 느낌이 들게(폭소) 설레게 하고 싶어요.” 그는 영화 ‘늑대의 유혹’ 개봉 당시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그리고 뮤지컬 캐스팅 후 다시 영화를 보며 느낀 점이 있다고. “10대인 제가 본 것과 20대인 지금의 제가 본 것은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10대에 가수의 꿈을 어떻게 꿨는지도 생각났어요. 이미 가수의 꿈은 이뤘지만 지금은 새로운 꿈을 꾸고 있잖아요. 10대만의 꿈과 사랑을 이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 하고 싶어요.” 같은 SM 소속사인 예성, 성민, 루나 등은 이미 뮤지컬에 출연한 선배이기도 하다. 려욱은 그들이 출연하는 공연은 모두 보았다. 그 중 의 주인공이었던 루나를 보고 많이 놀랐다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워낙 잘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루나는 의외로 너무 잘해서 놀랐다”고 칭찬한다. 아이돌 히트곡 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특징 때문에 려욱 역시 동방신기, 샤이니 등 옆에서 보기만 했던 음악들을 직접 부른다. 얼마 전 파리 콘서트 때는 동방신기 최강창민에게 어떻게 불러야 하는 지 도움을 얻기도 했다. “샤이니 동생들 노래는 직접 부르니 되게 어려우면서도 신난다”고 말하는 눈이 반짝인다. 성민, 예성 등 소속사 뮤지컬 선배에게선 연기가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조언을 얻었다. 여러 배우들의 호흡이 중요하다는 말은, 그가 실제로 연습에 들어가서도 많이 느낀 점이라고. “한 분 한 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때론 제가 돋보일 수 있도록 해주셔서 굉장히 고맙다”고 진지하게 말한다. “대만에선 밖에 잘 나가지도 못해요” 인터뷰 당시는 려욱이 막 프랑스 파리 콘서트를 막치고 돌아온 시점.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던 파리 콘서트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슈퍼주니어의 인기는 그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고 전해지는 상황. 멤버 막내 려욱은 “스스로도 많이 놀랐다”고 말한다. “유럽에서 공연을 한다는 게 꿈만 같아서 무대에 직접 올라가기 전까지도 여기가 파리인가 싶었어요. 그런데 관객 분들이 ‘쏘리 쏘리(Sorry Sorry)’에 정말 열광해 주시더라고요. 특히 전 어떤 흑인 남자 관객이 제 이름이 쓰인 플랜카드로 응원해 주셔서 더 기억에 남아요(웃음).” 특히 중화권에서 이들의 인기는 다른 가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대만의 대표 음악차트 ‘KKBOX’ 한국어 노래 부문에서 슈퍼주니어의 ‘미인아’는 54주째 1위를 기록 중. 앞서 발표한 ‘쏘리 쏘리’ 역시 34주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전세게 한류팬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여행을 같이 가고 싶은 한류스타에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1위에 차지하기도 했다. “저희는 사실 해외에서 인기를 실감하는데 한국 대중 분들이나 심지어 저희 가족들까지 ‘슈퍼주니어가 진짜 대만에서 인기가 많냐’고 물으세요(웃음). 정말 대만에서는 집 밖에 나가면 팬들이 너무 많아서 몰래 나가야 해요. 번화가에 나가면 대번에 알아보시기도 해요.” 슈퍼주니어M 등 다양한 유닛활동을 하면서 해외시장을 공략한 지금, 이들은 중화권 및 일본 동남아, 유럽, 남미까지 팬층을 두텁게 지니게 됐다. “농담삼아 일주일에 한번씩 비행기에 타고 숙소밥보다 기내식을 더 많이 먹은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라는 말은 온전히 농담만은 아닐 터. 그 속에서 려욱은 10명의 멤버 중 한 명 이상의 꿈을 가진 가수다. “저는 노래하는 게 좋아요. 노래하는 직업을 앞으로도 계속 가질 것 같아요. 뮤지컬도 노래가 있기 때문에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이고요. 많은 분들이 새로운 모습을 원하시니까 뭐든 도전해 보고 싶고 앞으로의 모습이 저도 기대돼요.” 앞으론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도 활발하게 나가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은혁이 형이 이번엔 예능에 많이 나가자고 하는데 워낙 형들이 잘하니까 그만큼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쑥스러워 한다. 현재는 뮤지컬과 슈퍼주니어 5집 준비에 몰입할 단계. 비슷한 시기에 규현과 루나 역시 로 뮤지컬 무대에 선다. 경쟁할 것 같냐는 기자 질문에 살짝 고민하는 모습이다. “규현하고는 동갑인데, 초연이 아니고 앵콜인데다 워낙 잘하니까. 경쟁 구도가 이뤄질 것 같긴 한데 많이 배워야죠. 저는 후배의 마음으로 조언을 받으려고요(웃음).” 이제 실력과 끼를 마음껏 펼친 자리는 마련 되었다. 슈퍼주니어 멤버에서 ‘려욱’이라는 이름이 두각될 그 자리를 어떻게 수놓을지 기대해보아도 좋을 듯 하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 디자인: 이 주영
2011.06.24 / 조회 27,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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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젊음의 행진’, “연말에 다시 돌아올게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올 11월 앵콜 공연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영화 ‘써니’, 뮤지컬 ‘광화문 연가’ 등 다양한 복고 열풍을 타고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6월 26일 마지막 공연 후 지방 공연을 할 예정이다. 관객들의 호응에 제작사 ‘PMC 프로덕션’은 “올 연말 다시 앵콜 공연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만화 캐릭터 ‘영심이’가 ‘33살 공연PD, 오영심’으로 성장한 이후의 이야기다. 우리의 8090시대를 대표하는 가요들을 담은 ‘쥬크박스 콘서트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은 네 번째 리바이벌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김지우, 김산호, 이창용, 선데이(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린아(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전아민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낳았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23 / 조회 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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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유혹> 아이돌 주크박스 뮤지컬 “뮤지컬도 한류”
뮤지컬 이 지난 15일 주요 출연자들을 소개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늑대의 유혹’은 2003 년 작가 귀여니가 인터넷에 연재해 1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화제가 된 소설. 2004년에는 영화로도 개봉해 강동원, 조한선이 청춘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2011년 뮤지컬로 제작되는 은 아이돌 히트 음악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슈퍼주니어 려욱,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린아 등 실제 아이돌 스타들을 캐스팅해 청춘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속 강동원이 열연했던 정태성 역을 맡은장현덕, 김려욱, 성두섭 터프한 매력남 반해원김형민, 박형식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정한경김유영, 임정희, 린아PMC프로덕션 송승환 대표는 한류 뮤지컬의 첫 걸음임을 강조했다. 그는 “뮤지컬로 전 세계 사람들을 열광시키기 위해 한류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고 그 첫번째 작품이 ”이라며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넘버는 이미 아시아에서 히트한 우리 가요들로,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속 강동원이 연기한 정태성 역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김려욱, 뮤지컬 배우 장현덕와 성두섭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김려욱은 “멤버 중 이미 뮤지컬에 출연한 멤버들이 있어 많이 격려해줬다”며 “특히 성민이 형이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니 오자마자 청소하고 인사 잘하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정태성과 여주인공 한경을 두고 삼각관계를 펼치는 반해원 역은 박형식, 김산호, 김형민이 맡았고, 두 남자 주인공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정한경 역에는 임정희, 김유영, 린아가 연기한다. 이외에도 육현욱, 박훈, 이태오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공략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멀리는 HOT, SES, god 등 1세대 아이돌 그룹부터 동방신기, 카라, 소녀시대 등 현재 K 팝을 이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히트곡을 모은 주크박스 뮤지컬. 오정반합(동방신기) 관찰(god) 런데빌런(소녀시대) 누난 너무 이뻐(샤이니) 미스터(카라) 하트비트(2PM) 등 11곡의 노래가 소개될 예정이다. 오재익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으며, 음악감독에 장소영이 참여했다. 뮤지컬 은 7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시연장면 동방신기 오정반합에 맞춰 등장한 주인공, 정태성(장현덕) "누나 조심해요!" 정한경(김유영)과 정태성의 만남 전학 첫날, 누구를 만날까? 귀여운 정한경(린아) 그곳엔 최고 인기남 반해원(김형민)이 있었다 "넌 반해원을 모른단 말이야?" 삼각관계에 가슴 아픈 세사람. 정태성(성두섭) 반해원(김형민) 정한경(린아)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6.16 / 조회 17,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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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春”, <젊음의 행진> 하면서 <김종욱 찾기>!
산에 들에 진달래 피는 봄이 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 그러나. 코트로 숨겨왔던 뱃살들을 더 이상 감출 수 없게 됐다는 당혹감이 주는 스트레스, 오후 2시면 찾아오는 춘곤증, 며느리만 내보낸다는 봄 햇살의 따사로움, ‘간 때문에’와 더불어 ‘봄의 나른함’ 때문에 더욱 심해지는 육체피로, 여기에 더해진 사랑의 권태까지. 계절이 변했다고 인생의 봄이 덩달아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대표 로맨틱 뮤지컬 자리를 움켜쥐고 있는 대학로 대표 뮤지컬 와 제목에서부터 혈기왕성함을 뿜어내는 ‘8090 주크박스’ 뮤지컬 이 대한민국 에너지UP을 위해 나섰다. “여러분, 하면서 하지 않으실래요? 신나게 ‘턱 선의 각도가 외로우며, 콧날에 날카로운 지성이 흐르는 남자’로 출연중인 김재범, 2008 이후 “의 화기애애한 대기실 분위기가 좋아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에 나선다는 곽선영, 지난 2월 뉴멀티맨으로 새롭게 합류한 극단 학전 출신 최연동 등 ‘평균 연령 29세’ 배우들이 를 이끌고 있다. 오픈 런 뮤지컬인지라 윤학, 성두섭 (김종욱), 최주리(여자), 멀티맨(최성원)등 더블, 트리플 캐스팅으로 꾸려져 있어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는 일장일단을 갖고 있다. 저, 선영이, 연동이 세 명 조합으로 공연한 게 일주일정도 된 것 같아요. 객석반응이 워낙 좋아서 공연을 하는 입장에서도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는 공연이에요. 애드립을 많이 하는 공연 가운데 하나이기도 해요. 큰 애드립이 아니라 대사와 대사 틈 사이, 틈새를 공략해서 많이 하고 있죠(웃음). 갑자기 당황스럽게 하면 선영이가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연습실에서 했던 것만 해요. 제 애드립은 주로 ‘궁시렁 궁시렁’이기 때문에 정말 잘 들으셔야 합니다. 애드립을 미리 알려주고 해요, 참 고맙죠(웃음). 재범오빠랑은 2008년부터 공연을 해서 편해요. 상대방이 연기하기 편할 정도로 연기를 참 잘하는 배우에요, 인정하기는 힘들지만(웃음). 전부터 공연을 해와서 호흡도 잘 맞고. 앵콜공연이라, 연습이 빨리 진행됐거든요. 뉴멀티맨으로 들어온 연동이가 많이 힘들었을 거에요, 전혀 늦은 게 아닌데 ‘내가 늦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고. 재범이형, 선영이는 정말 친 오누이 같아요. 틀을 딱 잡아줘서 연습 때 오히려 쉽게 갔죠. 빨리,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제가 사실 ‘다크(dark)’한 성격이에요. 그런데 가장 활기 넘치게 연기를 해야 하니까 그게 힘들어요(웃음). 공연 들어가기 전에는 제대로 잠을 못 잘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 때 축적했던 생각들이 공연할 때 나오는 것 같아요. 멀티맨 인기가 정말 많아요, 관객 분들이 저희들이 나오면 ‘빨리 지나가고 멀티맨 나와라’하는 표정이에요. 커플 관객 분들은 저랑, 선영이랑 나오면 박수도 잘 안치는 것 같아요. 손꽉 잡고 각자 손바닥 하나씩 마주쳐서 박수치고…. 뭐, 데이트 할 생각밖에 없지 뭐…. 하하.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뒤에서 남자, 여자 장면을 보면 정말 재미있어요. 재범이형은 정말 신기해요. 퇴장도 없이 안경을 벗었다, 썼다 하는 걸로 김종욱과 김재범을 오가잖아요. ‘똑 같은 사람이 맞아?’ 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어요. 흠흠. 멀티맨은 정말 변신의 귀재죠. 연동이가 하는 걸 보고 공연을 중단시키려고 한적도 있었어요, 연동이 말고 다른 사람이 온 줄 알고 말이죠. 아직 를 못 보신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막 사랑을 시작하신 분들에게 얼른 오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사랑의 불꽃이 활활 타오를 거에요, 마지막에는 간질간질한 장면들이 있거든요. 막 사랑을 시작할 때 나오는 미소를 절로 짓게 되거든요. 60대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 꼭 봐야 할 뮤지컬 이에요. 황혼에 첫사랑을 찾고 싶으신 분들,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리고 사랑에 너무 큰 의미를 두고 있어서 사랑을 제대로 못하는 분들도 오셔야 해요. 사랑, 그거 뭐 별거 아니거든요. 사실(웃음).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하신 분들도 보고 나면 연애,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연습을 시작하면서 여자친구랑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요. “우리는 어떻게 만났더라?” 하면서 옛날 이야기도 하고.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만남을 하고 있는 오래된 연인이라면 얼른 오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 주인공들은 저렇게 사랑에 빠지네, 우리는 어떻게 만났지?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권태기도 저절로 극복되거든요. 신나게 서른 세 살 영심이로 변신한 김지우, 찌질이와 초특급 훈남을 넘나드는 왕경태 김산호, 초연 멤버 임기홍이 뭉쳐 2011 발걸음을 시작했다. 창작 주크박스 뮤지컬로는 드물게 흥행면에서도 플러스를 기록한 의 2년 만의 무대를 위해 대학로 연습실은 ‘열혈청춘’들로 뜨겁다. 의 빠질 수 없는 매력둥이, ‘흐린 기억 속에 그대’, 핑계걸 상남이(전아민)도 만나볼 수 있다. 밤 10시까지 텐두텐(10 to 10, 오전 10시~오후 10시)으로 연습하고 있어요. 연습실 분위기가 정말 젊어요, 뮤지컬 넘버도 수학여행 때 가서 춤추고 놀았던 노래들이 나와서 정말 재미있게 연습하고 있어요. 분위기 메이커인 (임)기홍 형을 중심으로 해서, 앙상블들이 다 또래들이라 다 친구처럼 지내고 있어요. 이번 의 가장 큰 변화는 강옥순 안무가 선생님이 연출로 참여하고 계시다는 거에요. 춤이 정말 디테일 해졌거든요. 보통은 춤출 때 박자가 “원, 투, 쓰리” 이렇게 되는데 지금은 “원앤 투앤 쓰리앤 포앤~” 이렇게 빠르게 넘어가요, 정말 정신 없어요. 와,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더 역동적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늘어났어요. 내용이 크게 바뀐 건 없지만 세트도 많이 변해서 전에 작품을 보셨던 분들이더라도 새롭게 찾아내는 재미들이 있을 거에요. 연습하면서 그런 재미를 찾고 있거든요. 관객들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로 만들어졌다는 게 정말 큰 것 같아요. 대니로 계속 활동했었잖아요. 은 역동적인 와도 닮은 점이 많아요. 를 외국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라고 한다면, 은 한국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잖아요.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고. 극중에서 왕경태는 영심이를 위해서 온 마음을 다 바치는 남자거든요, 섬세하고 헌신적인 경태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해요. 처음으로 봤던 뮤지컬이 였는데 정말 신나고 좋았거든요. 낯선 음악이 나오는게 아니고 CF에서 들었던 음악들이 나오니까 익숙하고, 즐길 수 있고. 초연 이 콘서트형 뮤지컬 성격이 강했는데 처럼 즐기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저희는 커튼콜만 15분이 넘는 공연이에요(웃음). 그 때 관객 분들이 전부 기립하셔서 노래를 따라 부르시는데 열기가 정말 엄청나거든요. 제가 소극장 무대에 서다가, 중극장 무대를 시작했던 첫 작품이 바로 인데 처음 그 커튼콜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해요. 아직 뮤지컬을 접하지 못한 분들이나 이렇게 열기가 넘치는 뮤지컬을 본적이 없는 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은 초연 때부터 참여했던 창작뮤지컬이라 조금 더 남달라요. 연습실에서는 제가 완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책임감도 크고, 다들 잘하는 친구들이 모여 있어서 배우는 점도 많고요. 10대부터 100세까지 삼대(三代)가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 흔하진 않잖아요. 배우들과 삼대 관객들이 놀 수 있는 공연이 필요한 요즘, 정말 괜찮은 뮤지컬 아닌가요? 첫사랑 그 파르르한 기억, 8090 그 때 그 추억을 가진 당신을 위해!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3.14 / 조회 1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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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준비 됐습니까, 지금부터 <젊음의 행진>!
장학퀴즈, 가요톱텐, 박남정, 소방차 그 때 그 추억을 가득 싣고 ‘8090 주크박스 뮤지컬’ 이 돌아왔다. 2009년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2011 에는 강옥순 안무가가 연출가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연습현장에서는 배우들의 컨디션, 동선을 체크하는 강옥순 연출가의 ‘꼼꼼한 연출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열 일곱 살과 서른 세살을 넘나드는 영심이 역에는 2008년부터 무대를 책임지고 있는 김지우, 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던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선데이가 더블 캐스팅됐다. 찌질남에서 초훈남으로 변신하는 왕경태 역에는 김산호, 이창용이 출연한다. 공연 때마다 물오른 코믹연기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임기홍, 김재만의 깨알 같은 감초연기도 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임기홍, 김재만은 영심이가 사랑하는 인기가수 이상우와 학생주임 역할로 무대에 오른다. ‘깊은 밤을 날아서’, ‘모여라’, ‘너는 왜’, ‘그녀를 만나기 100m 전’등 추억의 노래들을 배금택 만화 ‘영심이’ 스토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은 4월 5일부터 6월 26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한다. 연습현장우오오~내 사랑 영심이~(이창용, 선데이)이눔의 시키들, 머리 모냥 봐라! (김지우)원소 주기율표 외우는 법!"그녀를 만나기 곧 100m 전~' (김재만)여기도 상우오빠! (임기홍, 선데이)상남이 없는 행진은 없지! (전아민)남자의 변신 무죄1, 어리버리 변신! (김산호)남자의 변신은 무죄2, 댄싱머신 변신! (이창용)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3.04 / 조회 12,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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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젊음의 행진>, 4월 공연
8~90년대 히트송으로 꾸며진 주크박스 뮤지컬 이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여주인공 영심이 역할에는 2008, 2009 무대에 올랐던 김지우가 출연하고, 왕경태 역할에는 이창용과 의 김산호가 더블 캐스팅됐다. 2007 초연 때부터 ‘핑계남’으로 활약하고 있는 전아민과 임기홍, 김재만 등이 속 웃음 포인트로 활약할 예정이다.
2011 은 강옥순 안무가의 연출 데뷔작이다.
은 오는 4월 5일부터 6월 26일까지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2.21 / 조회 1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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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롱런 뮤지컬의 이유를 묻다.
한 여름날, 풋풋한 고교생들의 젊음과 사랑을 담은 뮤지컬 . ‘나의 첫 뮤지컬’로 불리며 2003년 국내 초연 이후 60만 관객 동원, 중대형 뮤지컬 최초 1700회를 돌파한 의 롱런 이유가 궁금하다. 캐스트 대니: 김산호, 샌디: 장혜민, 케니키: 안현식, 리조 : 최수연 등 참가자 1. 옥채라(24) 대학생 / 50번 봤다! 2. 도경은(31) 회사원 / 로 공연 홀릭계 입문, 는 처음. 3. 박정미(18) 고등학생 / 초등학생 때 음악 듣고 뮤지컬이라는 신세계 발견. 4. 이창현(25) 대학생 / 새로운 극장에서 또 한번 5. 김지현(31) 회사원 / 공연은 일상 속 오아시스, 이번이 세 번째 에너지 업! 파워 업! 박정미(이하 정미) : 초등학생 때 음악선생님이 ‘서머 나잇’을 틀어주셨었거든요. 그 때 ‘와,이런 것도 있구나’ 했죠. 그때부터 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첫 관람인데 무척 생동감 있고 컬러풀하고, 재밌었어요. 도경은(이하 경은) : TV나 다른 매체에서 많이 접해 와서 익숙했어요. 우선 노래가 많이 알던 거라 처음인데도 흥얼거리면서 보고. 김지현(이하 지현) : 처음 뮤지컬 접하는 친구들한테 권하거든요.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공연이란 생각이 들어요. 지루한 면도 거의 없고. 과거 두 번 다 제일 앞줄에서 봤는데, 배우들이 막 달려나오는 그 생동감이 좋거든요. 뮤지컬 관객이라면 꼭 거쳐야 한다?! 이창현(이하 창현) : 처음 본 는 충동적으로 결정한 거였어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또 왜 이렇게 오래 하고 인기가 있다고 하는 걸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도대체 어떤 공연이길래’ 한 거죠. 경은 : 하면 우선 드는 생각이 ‘젊다, 신난다’, 그리고 ‘뮤지컬을 좀 본다 하는 사람들은 꼭 거쳐가야 하는 관문’ 이에요. 물론 공연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저도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디서 공연 얘기를 좀 하려면 이거는 꼭 봐야 되는 거다, 하는 생각이 딱 들어요. 옥채라(이하 채라) : 70년대 나온 영화가 원작이잖아요. 그래서 어른들은 추억을 되살리며 공감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었어요. 역동적인 댄스 & 익숙한 노래 창현 : 2막 시작에 나오는 댄스파티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가장 역동적이고요. 군무가 딱딱 맞아 떨어질 때 정말 멋지거든요. 정미 : 개인적으로 안무가 많은 작품을 좋아해요. , 하면 안무가 상징적으로 생각나기도 하고요. 채라 : 객석 앞줄에서 보면 배우들과 눈이 마주치니까 여자 관객들은 낚이죠.(웃음) 경은 : 계단 장면이 CF에 나오기도 해서 더 각인이 되는 것 같은데. ‘서머 나잇’을 비롯해서 노래가 더 기억에 남는데요. 창현 : ‘서머나잇’은 워낙 대중적이고 유명하죠. 가창력이 폭발하는 소름끼치는 솔로곡들을 좋아하는데 그런 넘버가 없다는 건 좀 아쉬워요. 단체곡이 많죠. 지현 : 오히려 귀에 익은 노래를 들으니 부담감도 없고 친근했어요. 솔로 보단 단체곡이 훨씬 더 신나고요. 급 변하는 샌디? 앙상블 절대 주목! 창현 : 스토리적인 부분은 아쉬워요. 샌디가 변해가는 과정 없이 너무 급하게 끝나잖아요. 채라 : 많은 분들이 ‘결국 착한 아이가 나쁘게 변하는 게 맞는거야’라고들 하시던데,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봤던 한 에서는 대니가 교복을 입고 나와서 “내가 널 위해 바뀔 수도 있어”하면서 끝났거든요. 서로에게 맞춰간다는. 그런 결말도 괜찮더라고요. 정미 : 내성적이던 샌디가 좀 더 활달하고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변한다는 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경은 : 시선이 주인공에게만 가진 않아요. 다른 커플들, 다른 배역들이 보이더라고요. 댄스 파티 장면에서도 주인공들 보다 다른 곳을 보면 또 다른 배역들이 뭘 하고 있고. 채라 : 그게 바로 를 계속 다시 보게 되는 이유 같아요. 댄스 파티 장면에서도 앞에선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는 동안 대니는 무대 뒤쪽에서 화난 샌디를 달래주려고 애교를 부리고 있고. 한 사람만 보고 있으면 절대 볼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아요. 그래도 대니는 대니지만(웃음). 앵콜 때 함성 소리부터 다르잖아요. 지현 : 나쁜 남자니까. 창현 : 그런데 자기 여자친구한테는 상냥하고.(웃음) 경은 : 전 엉덩이 까는 로저가 안 잊혀지네요.(웃음) 정미 : 저는 리조가 멋있었어요. 파워풀하면서도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채라 : 여자들은 샌디 보다 리조를 더 좋아하더라고요. 창현 : 리조, 케니키 커플은 빠질 수 없죠. 채라 : 앙상블을 계속 보게 되는 게, 예전 공연에서 앙상블 하셨던 배우들이 다음 공연에선 배역을 맡으신 분이 많아요. 현재 소니, 두디, 케니키도 그렇고요. 지금은 미비해 보여도 미래의 스타들을 점 찍고, 스타로 자랄 수 있는 걸 볼 수 있는 작품 같아요. 공연 편식, 엔 없더라 경은 : 볼거리가 화려하고, 즐겁고 신나잖아요. 그 순간만큼은 다른 생각을 잊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죠. 노래도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만약 뮤지컬을 처음 본다면 어느 정도 익숙한 걸 봐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요. 채라 : 힘들 때 어두운 작품 보기 싫잖아요. 무대 앞에서 배우들이 바라봐주면 은총 받은 것 같고(웃음). 50번이나 본 이유는 매번 무대 구석구석에서 캐릭터 마다 다르게 일어나는 일들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 배우들을 다른 작품에서 만나면 또 반갑고요. 지현 : 다른 작품에서 만난 배우들을 찾아보다 ‘어, 출신이네!’하는 쫄깃쫄깃함이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좋은 건 출신 배우들이 지금 잘 나가고 있다는 거. 한편으로는 오래 하고 있어서 언제든 볼 수 있는 공연이란 생각이 들어서, 티켓 오픈을 기다리고 예매 페이지 로그인을 계속하고, 이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창현 : 너무 슬프거나 웅장한 작품은 감동은 크지만 종종 맘이 무겁고 너무 울어서 객석에 불 켜지는 게 창피하기도 하고.(웃음) 그런 거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가면 되는 작품이 니까, 즐거운 에너지를 몸이 요구할 때 이 작품이 떠올라요. 정미 : 가장 중요한 게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 거 아닐까요. 스토리가 진부할 수 있지만, 그게 오히려 사람들이 쉽게 찾게 만드는 강점인 것 같아요.정리: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오디뮤지컬컴퍼니 제공
2011.02.18 / 조회 18,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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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김산호의 '대니프린스 1호점'
한잔의 차는 여유와 배려, 관심과 정성이다. 기호 식품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삶의 한 부분, 문화의 시작, 그리고 만남과 이야기의 중심이 된 커피가 배우와의 만남에서 빠질 수 없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은 좀 색다르다. 의 주인공 대니로 폭풍간지를 뽐내고 있는 김산호가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동시에 녹일 커피 한 잔, 직접 내려주겠다고 나선 것. 훈남 주인이 있다니 더욱 발길이 끌리는 그곳, 절대 대니 김산호의 ‘대니프린스 1호점’ 이제 막 오픈했어요~ 부드러운 라떼? 난 달콤한 모카 10여 년 전 아르바이트 경험을 떠올려 김산호가 팬들에게 직접 커피를 만들어 주겠다고 나섰다. 경험은 있다지만 은근 부담이 되었던지, 팬미팅 전 지인의 카페를 오고 가며 머신 다루는 법 등을 복습하고 또 복습했다던데. # 산호의 Step.1 그라인드 : 커피 콩을 갈아요~ # 산호의 Step.2 탬핑 : 커피가루를 꾹 눌러 다져주세요수평에 맞게, 표면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탬핑을 해 주어야 기울기가 고르게 되어 추출할 때 부드러운 맛이 살아납니다! # 산호의 Step.3 추출 :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 향긋한 커피를 내려요~ # Step.4 휘핑 : 라테 위에 얹혀질 부드러운 우유거품 만들기 거품키스 도전?# Step.5 시럽으로 그림 그리기 : 하트도, 별도 좋아요 아메리카노부터 부드러운 카페 라떼, 달콤한 모카 라떼, 그리고 예상메뉴에서 벗어나 김산호를 조금 당황시켰던 그린티 라테까지. 아마추어 솜씨라고 보긴 어렵지 않나요? 를 스무 번 관람하며 ‘그리스홀릭’을 자처한 관객부터 ‘막돼먹은 영애씨’를 보고 반해 김산호를 추적해(?) 왔다는 귀여운 스토커, 그리고 김산호의 팬인 여자친구를 위해 군입대를 앞두고 깜짝 선물로 팬미팅을 몰래 신청한 대한건아까지. 차 한잔의 추억에 새겨질 무궁한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Q. 중 어떤 장면을 제일 좋아하세요? “올해로 5년 째 그리스를 하는 셈이에요. 4년 전엔 소년 같고 순수했는데, 이젠 좀 능글맞아졌죠?(웃음) 샌디와 함께 자동차극장에 가는 장면을 제일 좋아해요. 대니가 좀 날라리처럼 나오지만 샌디 앞에서는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보이거든요. 이번 시즌 에서는 좀 더 남자스럽게, 강하게 리드하는 남자 대니를 보여주고 싶어요!” Q. 좀 쑥스럽지만…엉덩이가 예쁘세요! 저도..압니다.(일동 폭소) 배우들 중에 패드를 넣는 분도 계세요, 신변을 위해 실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웃음) 너무…밋밋하신 분들은 좀 넣어줘야 바지 각이 살거든요.(웃음) Q. 커피 말고 잘 하는 음식 있으세요? 혼자 산지 오래되어서 혼자 해 먹는 건 잘해요. 그 중에…닭봉? Q. 혹시 남자팬도 있으신가요? 두 분 계십니다.(웃음) 할 땐 오셔서 저 뚫어져라 쳐다 보시고, 귀에 대고 말씀하시고.(웃음) 아줌마 팬도 많아요.Q. 배우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뭔가요?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직업이라 불안감이 있었어요.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죠. 그런데 지금은 그 생각을 좀 지우고 싶어요. 하고 싶은 거 하고, 배우고 싶은 거 배우고, 그 때 그 때 행복하게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Q. 커튼콜 때 저는 막 일어나서 환호하는데 꼼짝 안하고 앉아계신 분들도 계시더라고요.자기는 못 일어나고 계속 옆 사람한테 “일어나, 일어나” 하시는 분도 봤어요.(웃음) 공연은 남 의식 안하고 편하게 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일어나고 싶으면 일어나고, 그렇지 않으면 앉아서 즐기시면 되는 거죠. Q. 다시 하고 싶은 작품, 혹은 꼭 해보고 싶은 배역 있으세요? 에서는 ‘나’를 해 보고 싶어요. 작품을 이끌어 가는 섬세한 연기가 매력적이에요. 에선 무휼 역할을 맡아보고 싶고, 의 콜린 역도 탐나는 배역이에요. 팬미팅 후 이어진 공연 관람, 객석 뒤쪽에서 등장하는 장면에서 "하이파이브 할테니 모두 통로쪽으로 손바닥을 펴고 계세요"라며 김산호가 참가자들에게 미션을 주었는데. 미션 성공하셨나요, 여러분?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02.01 / 조회 2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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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돌아온 ‘간지대니’, 김형민
관객들을 단 한 순간이라도 지루하게 한다면, 뮤지컬 가 아니다. 그리고 단 한 순간이라도 쉴 틈이 있다면, 뮤지컬 남자 주인공 대니가 아니다. ‘오오~샌디’를 외치는 닭삵 제조기이자, 그리스 (머리에 바르는 포마드 기름)로 흠씬 힘을 준 머리를 흔들어대는 폼생폼사, 티버드파(T-BIRD)멤버로 종횡무진하는 대니는 몸 편할 순간이 없다. 쭉 뻗은 바디라인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더니, 어느새 군무에 끼어들어 최고의 앙상블로 감탄을 자아낸다. 2011 에 기대감을 얹을 수 밖에 없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2007, 2008 ‘최고의 실루엣을 가진 대니’로 꼽혔던 배우 김형민이 무대에 올랐다는 것. 올해도 어김없이 흐트러짐 없는 머리, 깃 세운 가죽 자켓, 숨막히는 청바지 라인으로 대니의 자존심을 완성했다. 여심을 흔드는 알토란 복근에 이어, 톡톡 튀는 애드립은 남심을 사로잡을 ‘형민대니’만의 비장의 무기다. ‘간지대니’로 불리는 김형민 대니의 무대는 이미 시작됐다. “핫”하는 화끈한 기합과 함께. 2007, 2008 공연 당시, 김형민은 “훤칠한 키와 적당한 근육으로 가장 섹시한 실루엣을 가진 대니”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안구정화 공연으로 평가 받았던 ‘형민대니’의 는 왜 이리도, 오랜만에 찾아온 걸까. “‘에덴의 동쪽’, ‘천추태후’등 드라마를 하면서도 생각을 계속했어요. 제작팀에서도 계속 연락이 왔는데, 는 이상하게,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려고 할 때, 일정이 어그러지는 거에요. 출연하던 드라마 분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미뤄지다가, 이번에 드디어 다시 하게 됐습니다.” 배우 김형민에게 는 첫 주연 뮤지컬,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수 많은 뮤지컬 출연 제의를 뒤로 하고, ‘왕년에 했던’ 뮤지컬 무대를 다시 선택했던 이유는 그 때 그 열정을 되살리고 싶어서였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제가 이번 를 하기 전에, 우울증을 겪고 있었어요. ‘연기를 포기해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는데. 예전에 를 할 때, 그 열정을 느끼고 싶어서 다시 이 작품을 선택했어요. 처음 목적이 이랬는데, 정말 제 마음을 치료해줬어요(웃음). 작품 자체도 그렇지만, 워낙 힘이 넘치는 배우들이 뭉친 공연이라 연습실 문만 열어도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거든요. 식었던 제 열정을 다시 살려줄 만큼, 제게는 치료제 같은 작품이에요. 없이 혼자 견뎌야 했다면, 정말 괴로웠을 거에요. 친구들한테 그래요, 는 우울증 치료제라고(웃음).” 그렇다고 ‘는 배우 김형민에게 달콤한 작품’ 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2007년, ‘생(生)초짜’, 신인이었던 그에게 는 가혹했다. 함께 선발된 배우들이 한 시즌을 마치고, 다음 무대를 준비할 때에도 그는 연습실에 홀로 남아, 눈물의 ‘내가 원하는 건’을 불러야 했다. “총 연습기간만 4개월이 넘었던 것 같아요. 내세울 것 없는 신인이니까, 티켓파워 문제도 있었고, 검증되지 않은 상태잖아요. 무대에서 리허설 한 번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정말 속상했죠. ‘완벽하게 보여드리자’고 마음먹고 집에다 실제 무대와 똑같이 바닥에 테이핑을 하고, 세트를 꾸며서 연습했어요. 그렇게 두 달 넘게 연습하고 나서야 무대 리허설을 할 수 있었어요. 리허설을 본 대표님이, “그래, 가자”고 하셔서 무대에 올랐죠. 오디션을 7차까지 본거에요(웃음). 악바리처럼 해내는 스타일은 아닌데 제가 돈을 받는 만큼 못하면, 자존심이 엄청 상해요. 제가 돈 받는 만큼은 인정받으면서 해야지 마음이 놓여요(웃음).” 김산호, 이현과 함께 대니로 트리플 캐스팅 됐지만, 다른 작품과 연습을 병행한 두 배우와 달리 드라마 일정을 끝낸 김형민은 본의 아니게(?) 가장 열심히, 연습에 올인 할 수 있었다. “김산호, 이현씨가 다른 공연 일정과 연습이 겹치는 바람에, 연습 런쓰루를 할 때, 제가 대니 역할을 가장 많이 했어요(웃음). 어휴, 정말 힘들었어요. 트리플 캐스팅이 과연 무엇인가, 이런 고민도 해보고(웃음). 몸을 많이 쓰는 공연이라, 체력적으로 힘드니까 불평이 많아지는 거에요. 그런데, 작품이 원래 그래요. 할 때는 정말 힘든데, 끝내고 나면 좋은 기억밖에 안나요. 저와 가장 비슷한 색깔을 가진 대니 이면서, 가장 친한 친구가 ‘(강)동호 대니’ 거든요. 그 친구도 그래요, 이상하게 는 좋은 기억밖에 없다고. 할 때는 힘든데(웃음).” 그 누구보다 착실히, 탄탄히 올라온 이력을 갖췄기에 김형민은 “무대에서 놀 줄 아는 대니”로도 불린다. 깨알 같이 수 놓인 대니 웃음포인트의 완성도도 김형민 대니 앞에서 절정을 이룬다. 그도 그럴 것이, 김형민의 ‘실제 연애담’으로 완성된 대목이 많기 때문이다. “에서 지킬이 착하면 착할수록, 하이드가 더 악해 보이잖아요. 느끼하고 자신감 넘치는 대니가, 샌디만 만나면 순수해지는 모습이 대비될수록, 대니의 사랑이 더 부각되고 그 부분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샌디한테 애교를 부르거나, 장난을 치는 모습이 저랑 많이 닮았거든요(웃음). 그래서, 2007년에는 ‘김형민의 일상생활을 여과 없이 추가 하자’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많이 냈어요. 연출님은 “제발 그냥 멋있게 가면 안되겠냐”고 하시는데, 전 샌디 앞에서 순박해지는 대니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리고 싶었던 거죠. 그렇게 추가된 게, 자동차극장 장면에서 “깜짝이야~”하고 놀라던 샌디가 나중에는 정색하면서 정말 화를 낸다거나, 수영복 입은 샌디를 보고 해녀라고 말했다는 장면도 제 일상생활에서 착안한 거에요. 그 때 아이디어들이, 지금은 대본에 나와있는 걸 보면 정말 뿌듯해요.” 2011 에서는 웃기지 않고, 완벽하게 멋진 대니를 그려보겠다는 초심으로 출발했다는 그는, 팀웍으로 다져진 지금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니, 결론적으로는 “더 재미있는 대니가 됐다”는 고백을 전했다. “여심을 공략하려면, 원래는 무뚝뚝하지만 여자 앞에서는 살짝 풀리는 애교. 이런 걸 보여줘야 하거든요. 가령, (김)산호 대니 처럼요. 그런데, 저는 샌디 앞에서 그냥 모두 다 풀어놓고 보여줘요. 역대 대니 가운데서도 나름 ‘재미있다’는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어서, 남자들도 좋아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요, 저도 여심도 공략하고 싶어요(웃음).” 웃기고 싶은 본능을 가진 그가 가진 개인기는 총 30개가 넘는다. "고등학교 때 꿈은 개그맨" 이었다는 김형민의 이야기에서, 멀쩡한(?) 외모의 이 남자가 가진 ‘개그의 피’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수 있다. “이번 이대 삼성홀 첫 공연 때 대기실을 갔는데, 떨려서 그런지 다들 힘이 없는 거에요. 제 개인기중 하나가 ‘지킬 앤 주현’이거든요. 대결장면을 패러디 해서, “시끄러워 죽겠구만, 뭐라 지껄여~”부터 탤런트 주현씨의 “야~이 좌식들아~”로 연결해서 변신하는 거에요. 오디 신춘수 대표님이 “그 성대모사 때문에 가 웃겨지고 있다, 제발 그만해달라”고 하셔서 쭉 안 했었거든요. 2011 첫 공연을 기념해서, 오랜만에 했어요(웃음).” 드라마 ‘에덴의 동쪽’ 보스, ‘천추태후’ 무사로 활약하면서 1년 8개월 이상 액션스쿨로 출퇴근을 하기도 했다. 액션으로 다져진, 짱짱한 근육은 ‘유쾌대니’ 김형민의 필살기다. “커튼콜 때 숙성된 복근도 보여드릴 생각입니다(웃음). 관객들은 배우에게 유린 당하려고, 극장에 간다는 말을 본 적이 있어요. 배우들이 기가 막히게 유린해야, 관객들이 즐겁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잖아요. 맡겨주시면, 정말 즐겁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는 무대 배우들과 관객들이 그 열정을 교감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거든요. 이번에, 마음껏 놀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눈과 귀가 즐거운, ‘형민대니’의 무대는 오는 3월 9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장소협찬: cafe Nthen간지대니, 김형민'S PHOTO 클릭!
2011.01.17 / 조회 19,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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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풋풋, 열정은 후끈! <그리스> 연습현장!
“내가 원하는 건 바로 너야 우우우~” 2003년 국내 초연 이후 중대형 뮤지컬로는 최초로 1700회 돌파, 60만 명의 관객들이 관람하며 ‘나의 첫 번째 뮤지컬’로 불리고 있는 뮤지컬 가 2011년 1월 11일 이화여대 삼성홀 공연 시작을 앞두고 열혈 연습 중이다. 1971년 시카고의 한 실험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폭발적인 사랑으로 39년간 전세계에서 공연이 계속되고 있는 는 특히 리차드 기어, 존 트라블타, 스테이스 그레그 등의 최고 배우들의 양성소로도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엄기준, 오만석, 이선균, 강지환, 조정석, 고영빈, 정상윤, 김무열, 김소현, 김우형, 최재웅, 송용진, 방진의 등 수 많은 배우들이 를 통해 청춘 스타로 떠올랐다. * 후우~ 하아! 우리는 T-Bird파! *"자! 다들 모여! 신나게 흔들어~""애-들-아- 우리 같이 숙-제-하-자"라이델 고교를 배경으로 ‘티 버드’파 남학생들과 ‘핑크 레이디’ 여학생들의 풋풋한 사랑과 젊음의 열기가 경쾌한 노래, 강렬한 춤과 함께 펼쳐지는 는 이번 무대에서 2006년부터 그리스의 멋쟁이 대니를 책임지고 있는 김산호와 섬세함이 돋보이는 이현, 그리고 드라마 ‘에덴의 동쪽’, ‘천추태후’, ‘엄마도 예쁘다’ 등에서 활약한 김형민이 2008년에 이어 다시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인 대니로 선다. 절대 대니, 김산호그녀 앞에만 서면 로맨틱 애교쟁이 대니(이현)수줍은 그녀 샌디(유하나)돌아왔다! 간지 대니 김형민과 풋풋한 샌디 장혜민대니와 아름다운 첫사랑을 나누는 순수한 여학생 샌디 역엔 유하나와 장혜민의 몫. 터프하지만 속 마음은 여린 케니키(안현식, 손승현)와 리조(김경화, 최수연)의 사랑엔 내숭이란 없다. * 캬아아악! 우리는 Pink Lady파 *"조용조용! 라디오 디제이 오빠 나왔잖아!""내숭? 그런거 집어 지워!" 열정적인 그녀, 리조(김경화, 최수연)"귀를 뚫어야 우리 핑크레이티에 들어올 수 있다고!"겉은 터프, 속은 말랑. 케니키와 리조‘서머 나잇(summer night)', ‘그리스 라이트닝(Greased Lightning)’ 등 신나는 뮤지컬 넘버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는 2011년 1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0.12.31 / 조회 14,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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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리스>, “더 뜨겁게!” 2011년 1월 공연
뮤지컬 가 오는 2011년 1월, 이대 삼성홀 무대에 오른다. 는 ‘Summer Night’, ‘Those magic changes’, ‘Greased Lightning’등 귀에 익숙한 흥겨운 뮤직넘버와 역동적이고 화려한 쇼로 구성된 볼거리 등으로 2003년 국내 초연 이후 60만 관객을 동원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오만석, 엄기준, 이선균, 강지환 등 수많은 스타들이 거쳐간 스타의 산실로 전세계적으로 38년간 사랑 받아온 의 2011년 첫 무대에는, 열정적인 대니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김산호, 이현, 김형민 등 훈남배우들이 총출동해 의 열기를 뿜어낼 예정이다. 이대 삼성홀은 지난 2월, 뮤지컬 를 시작으로 이소라, 조규찬, 정엽, 이승환 등 콘서트와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신촌 문화지도의 메카로 불리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뮤지컬 는 2011년 1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12.06 / 조회 18,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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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잘하는 배우보다 ‘좋은 배우’” 하지만 둘 다 하는 배우 서현철
2004년, 2006년, 2009년 그리고 2010년 뮤지컬 ‘판타스틱스’에서 주연만큼 빛나는 조연으로 무대를 장악,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배우 서현철을 만났다. ‘연기파’라는 말은 그의 이름 앞 수식어가 된 지 오래다. 대학로 대표 연극 ‘오빠가 돌아왔다’, ‘너와 함께라면’에서 코믹 명품 연기를 보여줬던 그는 최근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거친 털보장씨 역으로 리얼한 연기력을 선보여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무대에서는 눈물 쏙 빠지는 코믹 연기로, 브라운관에서는 사람냄새 나는 연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배우 서현철, 이제 그는 ‘서현철’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어떤 역이든 믿고 맡기는 연예계 보증수표가 됐다. 그가 뮤지컬 ‘판타스틱스’의 헨리역으로 관객 앞에 섰다. Q. 이번 2010 뮤지컬 ‘판타스틱스’에서 달라진 점이 무엇인가요?그동안 헨리 역만 했었는데 지금은 아버지역도 같이 해요. 처음보다 웃음코드가 저하되긴 했지만 장단점이 있어요. 작품에서 헨리 역이 주는 재미가 너무 커서 드라마에 방해되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었거든요. 작품 초기에 매년 헨리 역은 그대로 갔으면 좋다고 했었어요. 작품과 함께 나이를 먹는 거죠. 그래서 유독 헨리 역에 대한 애착이 있었어요. 지금은 작품 자체에 대한 애착으로 돌아왔죠. 헨리 역은 코믹한 광대라면 아버지역은 귀엽고 따뜻한 캐릭터에요. Q. 두 역할을 병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헨리 역만 했을 때는 완전한 노인을 연기하면 됐어요. 분장도 검버섯, 수염으로 덮여있었죠. 현재는 아버지역이 변장한 헨리를 연출해야 하니까 리얼리즘만 추구해서도 안 되고, 오버해서도 안 되고요. 그 선을 찾는 게 어려웠어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전보다 의도적으로 어설프게 하면 색다른 재미를 줄 수는 있겠지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금은 거의 같이 가고 있어요. Q. 뮤지컬 ‘판타스틱스’는 서현철씨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무대는 릴렉스된 연기를 원해요. 연기를 하다 보면 엉뚱한 곳에 힘이 들어갈 때가 많아요. 힘을 뺀 상태에서 연기하기가 쉽지가 않죠. 노인역은 제 개인적으로 연기수업에 굉장한 도움을 줬어요. 뭔가 보여주려는 열의는 있으나 어색할 때가 있잖아요. 어울리지 않는 역을 할 땐 더욱 그렇죠. 이제는 무대에서 편안히 서있을 수 있게 됐어요. 힘없는 노인네라고 지친 것처럼 힘을 다 놔버리면 안돼요. 적절히 힘이 들어가는 부분에 알맞은 힘을 줘야죠. 호흡이나 타이밍, 속도에 조금씩 변화를 줘가면서 나름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다른 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Q. 무대에서의 ‘서현철’만 본다면 평소 굉장히 활발하실 것 같아요. 생각보다 차분하고 진지하신 것 같은데 평소 성격이 어떠신가요? 주변 동료들이 웃기게 생기지 않았는데, 웃기니까 더 웃기다고 해요. 관객 분들보다 배우들끼리는 더해요. 저를 보기만 해도 그냥 웃어요. 초반에 배우들이 하도 웃어서 ‘왜 웃냐?’ 했더니 더 웃더라고요. Q. 무대에만 서다가 드라마에서 연기해 본 소감이 어떤가요?동료들이 어색할 거라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특별히 그런 건 없었어요. 가장 다른 것은 카메라가 화면을 잡고 마이크가 있다는 건데, 멀리 소리를 전달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낯설었죠.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초반에는 과하게 한 부분도 있더라고요. 드라마는 느끼는 감성 그대로만 연기하면 되는데. 연극 무대는 감성과 소리전달이 동시에 돼야 하니까요. 처음에는 그게 적응이 잘 안됐어요. 촬영 때, 문근영씨가 작은 목소리로 대사를 하는 거예요. ‘그게 전달이 잘 될까?’ 했는데, 브라운관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더라고요. 한편으론 드라마가 부담감이 덜해요. 드라마는 컷하면 다시 할 수 있지만 연극은 그럴 수 없으니까요. 무대가 더 긴장돼요. Q. 30대에 대기업 사원이었는데, 급작스럽게 그만두고 배우의 길을 선택하셨어요. 어떻게 그런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셨어요?집에서는 다들 난리가 났어요. 아버님이 집 나가라고 하시고(웃음). 당시 인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였어요. 중등, 고등, 대학교 그리고 직장생활, 너무 뻔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진급이라는 목표는 저와는 안 맞는 것 같았죠. 곰곰이 생각해보니 중학교 때부터 연극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당시 그런 건 특별한 사람이 하는 거고 저 같은 일반적인 사람들은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내렸어요. ‘고생스러워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자.’라는 생각에 회사에 사표를 냈어요. 너무 크고, 이기적인 선택을 했기 때문에 누구에게 원망도 핑계도 못했죠. 결과는 제가 지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직장을 포기하고 연극을 선택했던 그때의 그 마인드가 인생에 많은 도움이 돼요. 대학로 극단에 입단하니 제가 제일 나이가 많았어요. 어린 친구들이 조급해하고 서두르더라고요. 저는 목표가 없었어요. 끝까지 연기 할 수 있고, 이 직업으로 생활만 됐으면 했죠.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어’ 생각하며 조급해하지 않았어요. 한번은 영화 캐스팅 제의가 들어와서 연극을 못하겠다는 한 친구가 있었어요. 영화계로 갔지만 잘 되지도 않았죠. 전 흘러가는 데로 가면 ‘그게 내 길이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해요. 영화 제의가 들어왔던 적이 있어요. 그 때 두 작품을 하고 있었는데, 하나만 포기하면 시간을 맞춰 준다고 했지만 거절했어요. 놓지 않았던 두 작품 중 하나가 뮤지컬 ‘판타스틱스’였어요. 남들은 저더러 바보라고 했죠. 지금 생각하면 잘한 것 같아요. 지금은 결혼하고 애도 있는데, 잘사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편해요. Q. 배우로서의 목표는요?막연하지만 ‘좋은 배우’가 되는 거예요. 잘하는 배우보다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극은 함께 가는 거니까요. ‘배우는 사람을 공부하는 거다’란 대사가 있어요. 사람으로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간혹 자존심 때문에 선후배에게 질문을 못하는 경우가 있죠. 편하게 하면 서로 발전이 있는데 안타까워요. 편안 형처럼 질문하고 서로 돕는 연습분위기가 되면 연극도 잘 만들어져요. 몰랐던 서로의 가능성도 발견하게 되고요. 만약 혼자 하는 연기라면 모노드라마를 해야겠죠. 상대 배우에 맞춰주는 배우가 좋아요. 어떤 배우던 상대 배우에게 맞추려고 해요. 안 맞으면 방법을 고민하고 방법은 생기기 마련이죠. 그러다보면 많이 늘어요. 맞춰주면서 얻는 게 많아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요?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찍고 여기저기서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어요. 공연을 계속 하면서, 드라마를 병행하게 될 것 같아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어요.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2.02 / 조회 6,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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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밤을 밝히는 당신은 낭만, 달빛 오르골 ‘판타스틱스’
‘Try to remember’ 멜로디가 어디선가 흘러나오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며, 눈은 지그시 감기고 입가에는 자연스레 미소가 번진다. 마냥 설레어지는 이 음악은 다름 아닌 뮤지컬 ‘판타스틱스’의 오프닝 넘버이다. 1960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 ‘판타스틱스’의 명넘버이지만 뮤지컬보다 성시경, 유열 등이 불러 더욱 잘 알려져 있다. 뮤지컬 ‘판타스틱스’는 이같은 낭만적 넘버 뿐 만 아니라 기분상승제라도 넣은 듯, 입가에 머금는 잔잔한 함소(含笑) 를 짓게 하는 로맨틱한 장면으로 가득하다. 아름다운 두 남녀의 수줍은 사랑 이야기는 물론이요, 이 둘을 축으로 행성처럼 맴도는 아버지와 악당들이 벌이는 재기발랄한 사랑작전은 그야말로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달콤한 사랑시를 연상케 하는 낭만적인 대사와 천진난만한 등장인물들의 수줍은 사랑 표현, 슬랩스틱 코미디는 마치 오랫동안 열지 않았던 상자에서 러브레터를 발견한 것처럼 소소한 기쁨이 샘솟게 한다. ‘사랑했던 그 순간만큼은 참 아름다웠다.’ 러브레터를 열면 어디선가 맑고 투명한 오르골 소리가 청명하게 울러 퍼진다. 뮤지컬 ‘판타스틱스’에 귀 기울여 보자. - 진실한 사랑의 ‘원형’ 소년 마트와 소녀 루이자가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갈망한다. 그들을 갈라놓는 건 양쪽 아버지다. 이들을 더욱 끈끈하게 맺어주려는 것이다. 그들이 드라마 같은 사랑에 흠뻑 취해 있을 무렵 양쪽 아버지는 조용히 쾌거를 이룬 듯 기뻐한다. 아들, 딸의 확고부동한 사이를 위해 서로 또다시 머리를 모으는 양쪽 아버지. 악당을 합류시키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진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판타스틱스’에는 여과에 여과를 거듭한 진실한 사랑의 원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50년 간 공연된 세계 최장수 뮤지컬의 노하우가 여기에 있다. 클래식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뮤지컬의 막이 내리고 진하게 전해지는 환상적인 기분은 이 작품의 진가를 증명해준다. 피아노 반주 하나와 서정적 대사, 사소한 소품의 조화로운 선율만으로 환상에 잠길 수 있다는 건 마법 같은 일이다. 이에 무엇보다 가장 돋보였던 것은 앙상블이었다. 서현철, 김현철 콤비는 각각 남녀 주인공의 아버지와 헨리과 머티머 역을 맡아 ‘판타스틱스’ 특유의 낭만적 분위기를 잘 이끌어냈다. 앙상블 콤비는 다소 진부하게 끝날 수도 있었던 클래시컬한 무대에 슬랩스틱 코미디로 유쾌한 색깔을 덧입히고, 만화 같은 비현실적 상상을 편안하고 실감나게 소화해 무대를 장식했다. - Fantastics! 무대, 그리고 환상 뮤지컬 무대는 늘 가슴 떨리는 긴장감과 흥분, 꿈으로 가득하다. 뮤지컬 ‘판타스틱스’는 이름 그대로 환상적인 무대에서 극중극을 가미한 액자구성으로 환상을 고조시켰다. 이 작품은 수차례 극중극과 극중 현실을 오간다. 무대 안에 무대가 있고, 또 그 무대 안에 스토리가 있다. 어수선해질 수 있는 구조의 이야기는 연출의 손에 거쳐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무대 위에 녹아났다. 이야기 전개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는 적절한 속도감을 유지하면서도 지루함이 없었다. 특히, 마당 울타리 곁에 걸어둔 황금빛 ‘달’은 작고 소박하지만 조명효과와 더불어 또렷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달빛의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넘버와 어우러져 진정성을 높였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1.25 / 조회 14,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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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인 마이 하트>, 달달한 러브스토리
제목 그대로, 예상대로, 사랑의 달달함을 풀어내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 공연은 “공연장에서는 휴대폰을 꺼주세요”라는 당부를 담은, 재치 넘치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엉뚱발랄한 노처녀 작가 민아와 잘 나가는 꽃미남 연출가 장재혁의 러브 스토리가 이 작품의 줄기다. 여기에 개성강한 민아의 상상 속 친구들의 열연이 웃음을 더한다. 수화를 통해서만 세상과 소통하는 민아의 속마음은 무대 옆 모니터와 상상 속 친구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여주인공 민아는, ‘진실’을 듣지 못하고 나누지 못하는 요즘 사람들의 건조해진 마음을 꼬집어내기도 한다. 2005년 초연 이후, 여섯 번째 시즌에 돌입한 의 가장 큰 힘은 주인공보다 더 비중 있는 역할을 소화하는 상상 속 친구들의 호흡이다. 네 명의 배우들은 소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재치와 탄탄한 팀워크로 ‘상상 속 친구’라는 다소 동화적인 설정을 극의 알짜배기 요소로 둔갑시킨다. 솔로부대, 연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무난함, ‘뮤직 인 마이 하트’와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추가된 ‘거짓말’등 원미솔 음악감독이 선보이는 뮤지컬 넘버는 이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남자 주인공 장재혁과의 데이트, 사인회, 배우들과의 맥주파티 등 기획사가 준비한 아기자기한 이벤트들도 눈길을 끈다. 이번 에는 초연부터 활약했던 한애리와 함께 그룹 스윗소로우 인호진, 김산호, 손승현 등 총 아홉 명의 배우들이 함께한다. 창작뮤지컬 는 오는 8월 29일까지, PMC대학로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7.07 / 조회 1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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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덥석 물었죠” <뮤직 인 마이 하트> 제작발표회
그룹 스윗소로우 맏형 인호진의 뮤지컬 데뷔 무대 뮤지컬 가 오는 4월 공연을 앞두고 지난 8일 대학로 PMC 자유극장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그룹 스윗소로우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제작 발표회에는 취재진과 공연 관계자, 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의 새로운 뮤직 넘버 ‘거짓말’을 열창한 인호진은 “5~6년 넘게 가수활동을 하면서 종합예술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소망이 컸던 만큼 덥석 물었고, 감히 도전하게 됐다"는 뮤지컬 무대 데뷔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인호진은 “출연 배우들 가운데 가장 연장자이지만, 뮤지컬로는 후배다, 막내 역할은 잘하고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돌발질문에 “군대를 늦게 가는 바람에 가장 나이가 많았지만, 제일 예쁨 받는 후임이었다”고 밝히며 “여기서도 알아서 잘 기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난 주에 다같이 MT를 다녀 왔는데, 정말 즐거웠다.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일 년여 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돌아온 에는 인호진과 함께 의 김산호, 의 손승현이 꽃미남 남자 주인공 장재혁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여자 주인공 이민아 역에는 의 초연 때부터 활약한 의 한애리와 신예 뮤지컬 배우 의 조영주가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한다. 2005년 초연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뮤지컬 는 말하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귀여운 노처녀 작가 민아가 상상 속 친구들과 함께 꽃미남 쟁취를 위해 펼쳐나가는 작전 중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뮤지컬 는 오는 4월30일부터 8월 29일까지 대학로 PMC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제작 발표회달콤한 뮤지컬에 맞는 달콤한 노래, 스윗소로우 축하무대음악감독 원미솔, PMC 대표 이광호, 연출가 성재준 (좌측 부터)나만의 세상 (한애리)뮤지컬 첫 무대 (인호진)뮤직 인 마이 하트! (김산호)조영주 & 김산호손승현, 인호진, 김산호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석진아(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4.09 / 조회 1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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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달콤하게’ 돌아왔다,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
로맨틱 창작 뮤지컬 가 오는 4월 공연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에는 그룹 ‘스윗소로우’의 인호진과 의 김산호, 의 손승현이 꽃미남 남자 주인공 장재혁 역에 트리플 캐스팅으로 출연해 감미로운 로맨스를 표현한다. 여자 주인공 이민아 역에는 의 초연 때부터 활약한 의 한애리와 신예 뮤지컬 배우 의 조영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2005년 초연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뮤지컬 는 말하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귀여운 노처녀 작가 민아가 상상 속 친구들과 꽃미남 쟁취를 위해 펼쳐나가는 작전 중에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일 년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돌아온 뮤지컬 는 오는 4월30일부터 8월 29일까지 대학로 PMC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0.03.11 / 조회 2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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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폭발하는 젊음, 여기에서 느껴봐
빳빳하게 깃 세운 가죽 자켓과 바람 불어도 흩어지지 않을 만큼 반짝거리게 넘긴 헤어,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청바지와 오버하며 폼을 잡는 그들의 제스쳐에 객석에선 경쾌한 웃음이 흘러나온다. 스테디셀러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뮤지컬 가 젊음의 거리 신촌으로 무대를 옮겨 공연되고 있다. 70년대 젊은이들의 사랑을 경쾌한 노래와 독특한 패션으로 흥겹게 그려 2003년 초연 이후 7년 간 1500회, 58만 명의 관객들 끌어들인 히트작이다. 오픈런으로 동숭아트홀에서 공연된 직후, 이대 삼성홀에서 공연됐지만 꾸준히 객석을 채울 만큼 대중성이 강한 작품이기도 하다. 70년 대 미국의 어느 고등학교. 이곳엔 뿔 테 안경을 쓴 모범생만 있는 건 아니다. 중고차와 패션에 열광하는 티버드(T-birth) 파와 과감한 패션을 지향하는 핑크레이디(Pink-lady) 파와 같이 유행과 사랑에 더 민감한 학생들도 있다. 이제 막 전학 온 순진한 여학생 샌디와 티버드 파의 댄디 보이 대니의 오해와 사랑, 우정이 이 작품의 주요 이야기. 하지만 줄거리 보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건 음악과 춤, 그들의 패션이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Summer Night’, ‘Those magic changes’, ‘Greased Lightning’와 같은 노래들은 들을수록 감칠맛을 내는 명곡. 노래와 잘 어울리는 70년대 최신 패션은 그 시절을 겪은 관객들에겐 남다르게 다가갈 요소다. 달큰한 록큰롤과 함께 무대를 채우는 건 스윙댄스다. 특히 2막에서 거의 대사 없이 보여주는 댄스경연대회 장면은 의 백미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산호가 다시 의 귀여운 댄디가이 ‘대니’로 활약해 여성 관객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의 대니 연기는 한층 능청스러워졌다. 샌디를 상대로 애교를 피우거나 쑥쓰러워하는 모습은 천상 대니의 모습. 연기와 노래가 성숙해져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외 김동호와 이현, 유하나 등 그리스의 단골 젊은피들이 찰떡궁합을 보여줘 젊고 싱싱한 무대를 만들어간다. 새로운 공연의 홍수 속에서 부담 없이 누구와 함께 봐도 실패 확률이 적은 공연은 의외로 많지 않다. 는 그런 면에서는 가장 적합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줄만 하다. 이 작품을 보면서 ‘지루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어떤 이유에서든 누구와 함께든 ‘젊은 에너지’를 받고 싶다면 를 추천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2.12 / 조회 1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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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연휴 깨알같이 즐기는 맞춤 공연 특선
해가 바뀌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인데, 거르면 작살나는 발렌타인데이인데, 주말은 어차피 쉬는 날이요, 가까스로 얻은 빨간 날은 단 하루, 장거리 여행은 물 건너 갔고 방에서만 뒹굴기엔 찜찜한 날이구나. 짧은 연휴 깨알같이 즐기기! 세뱃돈 두둑하게 챙긴 이들도, 명절 준비에 더욱 고단했던 사람도, 철들어라, 결혼해라, 도움 안 되는 덕담을 발렌타인 데이로 날려 버리고픈 사람들 모두 가볍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믿고 선택해도 되는’ 연휴 맞춤 특선 공연이 여기 있다. 부모인권보장위원회 - "너희들만 연휴냐! 나도 쉬고 싶다!"연휴 삼일 전부터 명전 증후군에 시달리셨습니까? 쪼그리고 앉아 전 부치느라 무릎 관절 나가셨습니까? 이제 우리도 당당하게 외칩시다! 너희들만 연휴냐, 나도 즐겨보자! 1. 뮤지컬 메노포즈 2.6~4.4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15일 공연까지 30% 할인 : 유쾌하고 코믹하게 푸는 폐경기 여성들의 고민. 혜은이, 이영자, 홍지민 출연 2. 연극 엄마들의 수다 ~2.28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 결혼하고 얘 낳은 그녀들의 생생한 수다 3. 연극 엄마를 부탁해 ~3.23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연휴 기간 30% 할인 : 신경숙의 소설, 연극으로 탄생. 4.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 ~3.1 나루아트센터 연휴기간 4시 공연 50% 할인 : 드라마에 잘 버무려진 7080 노래들, 오정해, 박해미, 박상민 출연 패밀리가 떴다! 얼굴보기 힘든 큰 아들, 공부에 지친 막내 딸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인 이날, 온 가족이 함께 보면 더 좋아요! 뮤지컬 빨래 오픈 런 학전그린소극장 연휴기간 가족관람시 15,000원 : 꿈을 향해 어깨동무하며 사는 그들을 보면 얼룩진 마음 싹 사라져.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2.21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3대 가족 30%, 3명 가족 20% 할인 : 갓 부임한 총각선생님과 다 큰 학생 홍연이의 핑크빛 추억.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2.15 연휴기간 1인 2매 30%, 40대 이상 남성 본인 40% 할인 : 어떠한 고난에도 희망을 갖고 꿈을 향해 가는 돈키호테처럼. 은근슬쩍 발렌타인데인를 넘긴다고? 안돼요, 안돼요~ 그의 마음을, 그녀의 마음을 전해 받기에 가장 알맞은 온도의 작품들. 1. 뮤지컬 그리스 ~2.28 이대 삼성홀 ~15 커플티켓 R석 2매 9만원+사은품 : 여전히 경쾌하고 짜릿한 썸머나잇의 화끈하고 풋풋한 사랑 2. 뮤지컬 로맨스 로맨스 ~4.18 이다 1관 커플 20%, 중고대학생 R석 20%, S석 30% 할인 : 좀 놀아본 남녀의 상큼발랄 진정한 사랑 찾기+사랑과 우정사이 아슬한 그대들. 3. 연극 그남자 그여자 아츠플레이씨어터/KS청담아트홀 학생 할인 4.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상명아트홀 2관 13~15일 12,000원 : 평범하고 따뜻한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사랑 키우기 모태솔로들이여 단결하라 심플하고 더욱 화려한 솔로임을 만끽하며!연극 뷰티풀선데이 ~3.28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중고생 본인 2만원, 대학생 본인 30%, 일요일 7시 공연 20% 할인 : 정일우의 첫 연극. 기쁨과 슬픔을 저마다 지닌 사랑을 안고 모인 세 남녀의 유쾌한 파티. 뮤지컬 싱글즈 PMC대학로자유극장 2~4명 모이면 20~40% 할인, 토요일 9시, 일요일 공연 50% 할인 : 스물 아홉 여자들의 씩씩하고 솔직한 꿈과 사랑. 연극 오월엔 결혼할거야 ~2.28 대학로예술마당2관 2인 20%, 3인 30%, 학생 40%, 제일 앞줄 좌석 50% 할인 : 결혼적금 사수를 위한 싱글들의 사투를 건 5월 결혼 전쟁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0.02.10 / 조회 1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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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라이델 고등학교 청춘들, 프로필 촬영 있던 날
오는 2월 6일 삼성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의 프로필 촬영 현장. 무대를 활보하던 멋쟁이 대니, 초롱초롱한 눈의 샌디가 객석 대신 카메라 앞에 섰다. 진한 청바지에 흰 셔츠를 입은 늘씬한 배우들이 모여들자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의 배경인 라이델 고등학교가 된 듯하다. “가장 대니 다운 포즈 한번 취해주세요.” 가장 먼저 도착해 일찌감치 분장을 마무리한 대니 역의 이현은 모델을 연상케 하는 자연스러운 포즈로 주목을 받은 배우. 사진 작가의 주문을 받자 잠시 생각하더니 뒤로 돌아 고개를 카메라 쪽으로 돌리는 자세가 자연스럽고 멋스럽다. 동숭홀에서 바로 삼성홀로 이어지는 공연에 힘들만도 하지만 “무대만 올라가면 아프다가도 안 아프다”고 당연한듯 말한다. 이어서 김동호, 김산호, 유하나, 조영주 등 의 전 배우들의 촬영이 이어졌다. 이번 삼성홀 공연이 에서 공연한 6번째 무대인 김동호 역시 카메라 앞에서 댄디한 매력을 발산했다. 촬영 중간 짬이 나자 이번 팀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며 “이번 팀은 의 에너지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줄 동료들이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팀”이라고 자랑한다. 이어서 스스로 “세 명의 대니 중 제일 어리니 고등학생의 모습이 조금 더 리얼할 것”이라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셀카 찍기 삼매경 완벽한 조명, 잘 매만져진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이 갖춰지면 자신의 모습을 담기 바쁜 건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스튜디오의 환한 조명 아래 옹기종기 모여들어 핸드폰 카메라를 누르기 여념이 없다.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 중 한 분께 색체의 연금술사 입장권 2매를 드립니다**(2월 5일까지)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 팩토리_ 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1.29 / 조회 16,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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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사람들이 더해- 김산호, 김동호, 이현
이들의 공통점은 큰 키, 작은 얼굴 말고도 상대에게 대단히 자연스럽다는 것 하나를 더할 수 있습니다. 먼저 도착한 취재진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며 같이 껍질을 까 먹는 이현씨나 금연 중이라 음식들이 너무 맛있다며 샌드위치를 앞에 두고 활짝 웃던 동호씨, 대학 1학년 땐 너무 더러워서 여자 동기들이 피했다고 말해놓곤, 겸연쩍게 웃던 산호씨까지. 젊음의 열정과 미래의 꿈은 상대의 마음까지 이글거리게 만드는 불꽃만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온전하게 만드는 낯익은 온기로 더욱 성실하고 여실히 맺어질 수 있음을 다시금 느낍니다. 그나저나, 163cm의 키에 구두도 신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자리에서 일어서자 알게 된, 나의 눈높이가 그들의 상체 중간쯤과 같다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키가 전부는 아니잖아'와 '그래도 큰 부분이긴 하다' 사이. 황선아 기자
2010.01.27 / 조회 1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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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김산호, 김동호, 이현의 3색 대니 이야기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낭만의 해변가.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고교 얼짱 대니와 순진 소녀 샌디의 풋풋하고 상큼한 사랑이야기가 경쾌한 음악에 맞춰 다시 울려 퍼진다. 누가 봐도 실패하지 않을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모두의 첫 번째 뮤지컬’로 더욱 유명한 뮤지컬 가 젊음의 거리 신촌 이대 삼성홀에서 2월, 막이 오른다. 꽉 조인 청바지보다 더 타이트 한 아찔함으로, 반지르르하게 빗어 넘긴 머리보다 더 매끈한 매력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 의 히어로는 단연, 두 눈 가득히 황홀함을 안겨줄 대니! 라이델 고교 뿐 아니라 뮤지컬 무대를 이미 ‘접수’하며 저마다의 매력을 맘껏 발산하는 댄디 가이 김산호, 김동호, 이현의 3인 3색 대니의 모습이 너무나 궁금하다. “산호 형의 장점은 이런 미친듯한, 우월한 비주얼에 한 없는 겸손함인데, 시간이 흐르면서 거기에 조금 능글능글 해지는 게 더해져서(웃음) 진짜 딱 대니에요!” 본인은 정작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 30% 정도만 닮았어요”라고 말하지만 김산호 증언에 나선 김동호를 비롯해 이현까지 이구동성으로 ‘영락없이 하늘이 내린 대니’로 낙점된 김산호. “2004년에 코러스부터 시작했어요. 그때 만석이 형, 태한이 형, 기준이 형, 정말 많은 분들과 같이 했었죠. 그 분들과 비슷한 대니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한 없이 힘들겠더라고요. 당시 연출님이 “넌 소년의 얼굴을 갖고 있으니까 소년 같은 대니를 하면 어울리겠다”고 하셨고, 저도 제 나름의 모습을 찾아갔죠.” 2006년부터 ‘대니’로 매년 무대에 오르고 있는 김산호는 와 함께 소년에서 청년의 눈빛으로 성장했다. “말수도 적고 거들먹거리는 성격도 아닌 탓에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는 그이지만 “작품에 따라 눈빛이 달라지는 것처럼 이젠 자연스럽게 대니의 모습이 비춰지는 것 같다”고 담담히 말하는 김산호. 이현의 말처럼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끝까지 믿고 지켜주는 김산호 만의 대니는 ‘해변의 파란 물빛’이지 않을까? 말로는 설명 못한 강렬한 느낌들, 바로 김동호를 둔 이현의 말이다. “헉! 하고 놀란 후에 아하~ 하고 끄덕이게 되는 것 있잖아요. 바로 동호의 대니를 보면 그렇게 되요.” 낯설 수도 있는 미국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마치 우리 학교에서의 한 때처럼 친근하게 선사한다는 평의 김동호는 “평소 성격은 영락 없는 두디”라며 낙천적인 자신의 성격에 대만족해 하는 맑은 웃음이다. “2006년에 처음 대니로 섰을 때 원년멤버가 총출동 했어요. 그때가 22살이었는데 고영빈, 엄기준 선배님 사이에 서서(웃음), 딱 두 번 무대에 섰는데 완전 박살 났죠(웃음). 대니와 저의 성향이 달라서 표현하는 게 그땐 참 힘들더라고요. 못했던 한을 풀어보고자 2008년도에 다시 도전했고, 그때 역시 스스로 만족을 못해서 계속 도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작년부터는 내 안에서 대니를 찾아가기로 했는데, 접근 방식을 달리하니 훨씬 편해졌어요. 형들도 참 개성 있는 대니라고 해 주시고요. 제가 대니를 계속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인 것 같아요.” 188cm의 모방 불가능한 남다른 기럭지를 자랑하는, 순진함과 엉뚱함을 오고 가는 풋풋한 표정의 김동호 대니엔 핑크빛 사랑 가득한 꿈들이 피어나고 있다. “대니가 친구들끼리 있을 땐 거드름도 피우지만 샌디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지잖아요. 현이 형이 그게 젤 잘 보여요. 우리들끼리 있을 때도 확실한 리더거든요.” 막강 동안을 자랑하며 ‘형’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수줍은 얼굴을 하고 있는 이현은 2009년에 새로 합류한 막내 대니다. 그룹 오션의 꽃미남 멤버에서 솔로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한창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있는 신인 배우. “대니 안에 있는 리더십, 그런 게 저한테 있는 것 같아요. 또 대하는 사람마다 자신의 모습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만큼은 100% 나의 모습으로 대하는 것 역시 대니와 맞는 것 같고요. 애교는 없지만요(웃음).” 2008년 8월 로 무대 신고식을 치른 후 지난 해부터 의 머릿기름을 가득 바르고 있는 그는 “로얄제리, 홍삼, 종합비타민에 삼물까지 한 입에 털어 넣으며” 자존심 강한 열혈 대니로 거듭나고 있다. “김산호, 김동호에 비하면 초짜”라는 그는 “그렇다면 앞으로 두 번은 더 대니를 해야겠네!”하며 또 다른 내일을 기약한다. 열정이 넘쳐나는 이현의 는 푸르름, 그 자체일 것이다. 화끈하고 짜릿하게, 우리들의 꿈과 함께 이대 삼성홀로 자리를 옮겨 새로 선보일 뮤지컬 를 두고, 오늘의 연습을 끝낸 후 마주 앉은 김산호, 김동호, 이현 세 사람은 “연습 말고 이렇게 셋이 모여 이야기 하는 것도 처음”이라며 연신 즐거운 표정이다. “어디 가면 큰 키인데 여기서는 단신”이라며 웃는 185cm의 이현을 비롯해 김산호(186cm), 김동호(187cm) 등 평균 신장 186cm의 ‘위너 오브 더 위너’ 세 명의 대니는 “좀처럼 나와는 다른 고교시절의 대니”로 살아가는 기쁨이 한껏이다. ‘이어폰 꽂고 구석에 앉아 조용히 음악만 듣던 아웃사이더’ 이현도, ‘할 짓, 안 할 짓 다 해보며 굉장히 만족스런 삶을 살았던’ 김동호도, ‘두꺼운 안경 쓰고 잠만 잤던, 공부도, 생활도 보통이었던 둥글둥글한’ 김산호도 이제는 “그 고교시절이 있어 지금 우리가 대니에게 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은 천안의 명물이 되었죠. 아직도 어머니가 친구분들께 저 나오는 공연이나 드라마 자랑하시고요(웃음). 지금 삶에 매우 만족해요. 인생에서 행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연기라는 직업도 소중하지만 그것 역시 인생의 한 부분이잖아요. 인생도, 연기도 즐기면서 행복하게 사는 게 좋지 않나요?(김산호)” “워낙 낙천적이에요. 고등학생 때 부모님들이 걱정 많이 하셨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하시죠. 앞으로 4, 5년간 배우로서 굳건히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김동호) “해 보고 싶고, 되 보고 싶은 캐릭터들이 굉장히 많아요. 끊임없이 오디션도 보고, 쉴 때는 공연도 보고요. 모르고 있던 세상이 열린 것 같아요. 해 보고 싶은 것이 있고, 그런 기회가 주어졌는데 피할 까닭이 뭐가 있겠어요. 그렇죠?”(이현) 김산호, 김동호, 이현, 세 명의 댄디한 대니들에게 꿈은 ‘깨고 나면 사라지는 신기루’가 아니라 ‘텔 미 모어, 텔 미 모어’라고 한번 더 용기를 내게 만드는 희망찬 이정표가 된다. 그 꿈을 곁에 둔 이들이 결코 외면할 수 없는 한 마디를 우리에게 던진다. “이봐! 화끈한 우리들의 오늘과 함께 해 보는 건 어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 팩토리_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1.25 / 조회 22,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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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리스>, 삼성홀 개관 공연
뮤지컬 가 오는 2월 정식 개관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개관공연으로 새롭게 관객들을 만난다.
는 ‘Summer Night’, ‘Those magic changes’, ‘Greased Lightning’ 등 귀에 익숙한 뮤직넘버와 젊은이들의 사랑을 흥겹게 그려 국내에선 2003년 초연 이후 7년간 1500회, 58만 관객을 끌어들인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오만석, 엄기준, 이선균, 강지환 등 수많은 스타들이 거쳐간 스타의 산실로 전세계적으로 38년간 사랑 받아온 뮤지컬이다.
이번 삼성홀 공연에서는 열정적인 대니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김산호, 김동호, 이현 등이 캐스팅 됐다.
삼성홀은 이화여대 캠퍼스복합단지 내에 위치한 616석 중극장으로 20대 예매율이 다른 공연에 비해 10%나 높은 공연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뮤지컬 는 2월 6일부터 2월 28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1.08 / 조회 2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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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스> 동화 속에서 성장하는 청춘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동화 같은 이야기다. 애지중지하게 곱게 자란 순수한 18살 아가씨와 20살 청년의 사랑은 풋풋하고 사랑스럽다.
2009년까지 50년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돼 단일 극장에서 최장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뮤지컬 은 소박한 소극장 뮤지컬이다. 화려한 의상과 조명으로 눈을 휘어잡는 무대도 없고, ‘독하게’ 웃기는 코미디도 없다. 극 중 여섯 인물은 모두 개성은 강하지만 순수하고 착하다.
하지만 진한 양념을 걷어낸 덕분에 오히려 신선하다. 자식들이 결혼하길 바래 오히려 반대 하는 척 하는 양쪽 아버지들의 노력에 웃음이 나고, 이들의 사랑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한 납치극(?)의 어설픔에 폭소가 터진다. 담백한 피아노 연주와 잘 어울리는 무대다.
아무 문제없던 이들의 사랑은 부모님의 계획이 들통나면서 식어버린다. 반대를 극복하는 뭔가 있어 보이는 사랑의 허물이 벗겨지자 이전만큼 열정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이 작품은 세상을 모르고 동화속에서만 살던 남녀주인공이 성장통을 거치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렇다고 파란만장하고 리얼한 성장통은 이 작품과 어울리지 않는다. 풋풋하고 순진하기만 했던 이들이 서로를 진심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 ‘Try to remember’가 의 넘버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오프닝 때 배우 김태한이 불러 여성 관객들을 흐뭇하게 한다. 에서 활약한 김산호와 공연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서현철 등 낯익은 배우들의 활약도 주목할만 하다.
스펙타클하지도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지만 순수한 소재와 재치 있는 유머, 그 속에 담긴 따뜻한 시선은 언제 보아도 즐겁다. 2시간 동안 따뜻한 웃음을 지어보고 싶다면 이 작지만 소박한 작품이 제 역할을 할 것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11.13 / 조회 11,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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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이미지와 시로 풀어낸 대서사시
무대를 채우는 물리적인 소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기승전결의 스토리텔링도 없다. 배우들의 잘 짜인 움직임과 영상, 이미지만으로 판타지가 뒤섞인 상상의 공간은 만들어지고, 흩어진다.
뮤지컬 는 기존 익히 보아온 무대와는 확실히 다른 작품이다. 유리왕, 대무신왕과 호도왕자 등 고구려 개국 초기 3대의 대서사시를 한 장면 한 장면 확대해 펼쳐 극히 이미지적이고, 극히 서정적인 공간을 선보인다.
벌써 17년 째 연재 중인 김진의 만화 ‘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지난 2006년 초연해 색다른 무대로 반향을 일으켰고 이번 무대는 세 번째 공연이다. 좀 더 친절하게 해설을 가미했던 2007년 버전이 아닌, 2006년 무대로 돌아와 음악과 움직임, 이미지에 주력했다.
방대한 줄거리를 일일이 나열하지 않고 과거와 현재, 여러 상황을 한 씬에 압축한 이미지극은 원작의 세계관과 감성을 담는데 그치지 않고 뮤지컬만의 맛을 살렸다고 할 수 있다. 건조하게 시를 읊는 듯한 대사 처리, 환상과 실제를 넘나드는 영상, 퓨전의 화려함이 느껴지는 의상 역시 만화적인 상상력과 만나며 다른 작품과의 차별을 굳힌다. 무엇보다 절제있으나 부드러운 군무는 이 작품의 백미. 특히 2막 10여분 동안 펼쳐지는 고구려와 부여의 전쟁은 화려한 검술과 군무로 극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어 낸다.
청룡, 주작, 백호 등 원작의 세계관을 드러내는 신수들과 압축에 압축을 거친 대사와 움직임, 고구려의 역사와 상상력의 결합은 기승전결의 진행에 익숙한 관객에겐 쉽지 않게 다가갈 수 있다. 장면과 장면과의 사이를 연결시켜 주기 위해 자막 영상은 이 작품이 가장 친절하게 제시하는 스토리다.
대사가 많지 않지만 배우들의 캐릭터는 잘 살아난다. 고구려왕 무휼을 맡은 고영빈은 대사도 노래도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도 적은 편이지만, 자신의 뜻을 위해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영웅의 모습을 멋있게 그려낸다. 김산호와 김보영은 극 중 무술을 무리 없이 표현하고, 양준모는 뛰어난 넘버 소화로 주목 받는다.
로맨틱코미디가 아닌, 짜여진 공식대로 나아가지 않는 창작 뮤지컬이기 때문에 이 작품이 갖는 의미는 좀 더 주목할 만 하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6.16 / 조회 1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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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고영빈과 김산호를 만나다
2006년, 2007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에서 언제나 ‘100% 출석’을 기록한 배우들 중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이들이 있다. 초연 때부터 줄곧 무휼 역에 서는 고영빈과, 2006년 무휼에서 2007년과 올해 괴유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김산호가 그 주인공들. 올해 첫 무대인 를 준비하며 한층 더욱 여유롭고 깊이 있는 눈빛으로 다가선 고영빈과, 괴유가 입을 색다른 옷, 헤나 문신을 온 몸에 새긴 김산호를 만났다. 슬픈 가슴으로 냉혹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_ 무휼, 고영빈 올해 서는 첫 무대이다. 2006년 초연 때 다시 한국 무대에 선 이후 한 달도 쉬어본 적이 없다. 작년 때 최악으로 너무 말랐었다. 배우가 좀 건강해 보이기도 하고, 항상 생기가 있어 보여야 하는데 점점 피폐해져만 가니(웃음). 그래서 지난 해 겨울은 몸에 신경도 쓰고,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정도 휴식기간을 갖고 건강하게 나오자, 책도 보고, 정신도 좀 채우자고 생각했다. 가 세 번째 공연이고 하니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쉬면서 무엇을 했나? 일단 맥 놓고 쉬었다(웃음). 한 달 정도는 집에서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고, TV 보고 싶으면 보고, 그랬다. 그러다 보니 자꾸 집에만 있게 되더라. 그래서 그 다음 달부터는 오전에 수영 다니고 밤에는 헬스클럽에서 땀 흘리는 계획을 세웠다. 너무 연락이 안 돼서 연을 끊겠다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식사도 하고(웃음). 서점에 자주 들러서 책도 보고. 근데 이번에 쉬면서 내가 너무 재미없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쉬니까 별로 할 일도 없고, 취미도 없더라. 그래서 수영을 시작했고 이제 4개월째라 접형까지 마스터했다. 혹시 어디 가서라도 수영 선수 역할이 있으면 폼 좀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배워두려고(웃음). 굉장히 피곤한데도 수영을 하고 나면 에너지가 솟는다. 초연 때부터 한 는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나한테 정말 화려하고 안정적으로 컴백을 시켜준(웃음) 작품이라서 사랑을 안 할 수가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뮤지컬 형식에서 조금은 벗어난 작품이고. 드라마가 아닌 11개의 독립된 장면이 한 컷, 한 컷으로 이어지는. 그 속에서 뮤지컬 배우가 할 수 있는 것 이외의 것들을 나에게 많이 알려 줬다. 무대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서 있는 모습이 존재감을 갖기 위해서 어떤 에너지로 서 있어야 된다라는 것들. 서 있는 방법, 무대에서 나를 다스릴 수 있는, 조금 더 깊게, 밑으로 깔려 있는 호흡. 무휼은 관객들을 다 끌어 와야 하는 역할이고 대사도 별로 없다. 처음에는 ‘나도 노래 좀 시켜주지, 대사도 많고, 결정적으로 연기 좀 할 수 있게 해 주지’하고 굉장히 불만이 많았다. 그런데 초연 때 무대 위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때 앞이 보이지 않으면서 자기만의 세계가 그려지는 것을 많이 느꼈던. 스스로 무대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여도 내가 좀 더 당당할 수 있는 내공이라고 할까. 그런 것들을 나에게 많이 준 작품이다. 초연 당시도 뜨거운 반응이 일었다. 2009년 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 초연 때보다 2009년의 반응이 훨씬 더 좋을 거라고 믿는다. 2006년 이후 3년간 공연계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라이선스 작품들, 댄스 뮤지컬, 퍼포먼스, 심지어 서커스까지 굉장히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었다. 그래서 관객들이 작품을 보는 폭이 더 넓어지고, ‘뮤지컬은 이래’ 하는 틀이 더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작품 중에 하나로서 가 조금 더 존재 가치를 인정받을 때가 아닌가. 마니아 층에 머물러 있었던 작품이 대중적으로, 한 분야적으로 당당하게 일어설 수 있을 때가 아닌가 꿈을 꾼다. 2007년보다 초연 버전을 더 따랐다고 하더라. 초연 때는, 전체적인 무대가 천천히 진행되면서 흑백의 의미를 더 많이 가졌던 것 같다. 가지고 있는 정서들을 조금 더 내적으로 끌어오는 작업들을 많이 했었는데, 2007년도 버전은 그간 좋다, 나쁘다 등 여러 가지 반응들 중 아무래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안 좋다는 반응에 더 귀를 기울여서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니 거기에 여러가지 색깔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잘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조금 분산되는 느낌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조금 부족하더라도 원래 생각했던 부분을 조금 더 깊게, 조금 더 폭을 넓게만 가지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객들의 이해를 위해 발산해서 보여주는게 아니라, 더 끌어 당겨서 내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끔 에너지를 키우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2006년도의 무대가 우리가 생각하는 인 것 같아서 그쪽으로 가는 것 같다. 무휼의 캐릭터에 변화가 있나?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외모가 변하고 나이가 좀 들고, 그 정도?(웃음) 무휼이 갖고 있는 인생의 무게감이 조금 더 내게 온다. 조금 더 무겁고, 조금 더 힘들고. 사람이 극단으로 몰리면, 싹 백지화가 되면서, 정말 아무일 없는 사람처럼 변하지 않느냐. 예전에는 ‘힘들다, 힘들다, 그래도 가야지’ 이렇던 무휼이 이제는 ‘힘들다, 힘들다, 책임감’ 하다 어느 순간 확 무너진다. 무너져서 다시 스스로 일어나서 새로 시작하는. 그런 것들이 내게 새롭게 오더라. 연기하는데 있어 폭이 좀 더 넓어졌다고 하면, 내 입으로 말하긴 좀 뭐하지만(웃음). 마음이 좀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고영빈이 꼽는 인상 깊은 장면은 무엇인가.최고의 장면만을 뽑아서 작품으로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꼽기는 참 힘들다. 고뇌의 칼질을 하고, 내 형님이 남긴 군사를 만나서 명림숲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 장면, 그 첫 장면도 굉장히 멋있고, 소름이 쫙 끼칠 정도로 어떤 느낌을 받는다. 어느 무대도 그런 깊은 곳에서 천천히 나오는 공연은 없으니까. 그렇게 군사를 다 얻고 나서 사랑하는 여자를 잃고 새로운 여자를 만나러 가야 할 때 그 심정, 아무것도 표현 안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는 그 장면도 가슴이 아프다. 또 형의 군사들, 아버지의 유산들, 셋째 아들로서 왕위에 오를 수 없던 내가 이 모든 것들을 받아서 전쟁에서 이겼지만, 그 많은 희생양들을 남기고,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건가, 내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그래도 또 일어나서 가라, 그러면서 군중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장면. 뒤돌아 서서 천천히 군중들을 바라보면서 펑펑 운다. 사람들 앞에서는 눈물을 보일 수 없으니까. 정말 명장면이다. 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한마디. 는 굉장히 눈이 즐거운 공연 같다. 배우의 비주얼이 아니라 무대의 미학, 조명, 의상들 등 상당히 훌륭한 비주얼들을 갖추고 있다. 또 배우들이 대도구가 없는 텅 빈 무대를 채우는, 그런 구조들이 굉장히 색다르다. 분명 눈이 확 트일 수 있는 전시회 같은 공연일 것이다. 무언가를 많이 생각하지 않고 편안히, 한 장면, 한 장면 지나다 보면 어느 한 인물의 인생이 보일 거라고 믿는다. 마음 편하게 좋은 음악 듣고, 배우들 퍼포먼스 보고, 그 중에 한 맥을 긋고 있는 무휼을 따라가다 보면 그 인생 주변에 일어났던 일들이 다 마음 속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고민하지 않고 보는 게 가장 좋은 관람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믿는 사람 곁을 떠나지 않는 무림의 남자_ 괴유, 김산호 문신 때문에 당분간 사우나 같은 곳에는 못 갈 것 같다. 편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지금까지 편한 사회생활을 하지 못했나? 아, 못했다. 여든 살 까지 살고 싶은데, 생각해 보면 이제 서른이 되었고, 앞으로 반 하고 조금 더 남은 것이다. 얼마 안 남았다(웃음). 남자의 서른은 어떤 느낌인가. 불안한 것 같다, 심리적으로. 좀, 뭔가에 쫓기는 느낌. 뭔가 자신의 젊은 시절을 후회하는 시기도 되고. 서른이 됐는데, 나는 그렇다. 어렸을 때 뭐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조금 더 열심히 했으면 서른이 넘어서 그 시점에 내가 자리도 잡고, 조금 더 잘 하는 배우가 되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과거가 후회되는가? 후회라기 보다 아쉬운 것이다. 연기든 노래든 체계적으로 단계를 밟아 나갔으면 좋았는데 어중이 떠중이로 계속 열심히 만 하니까 진만 빠지고 내게 정리되어 있는 뭔가가 없어 그 부분이 좀 아쉽더라. 도 배우 인생에 중요한 작품이 될 것 같다. 는 배우가 하기 참 좋은 작품인 것 같다. 딱 뮤지컬 배우라기 보다 연기자가 하기에. 이 작품을 하면서 배우라는 타이틀의 기초에 발을 들여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두 사람이 한 시간 반을 끌어가야 하는 에너지나 집중, 수 많은 대사, 선을 놓지 않는, 그런 것들을 배우게 되니까 ‘아, 연기라는 것이 이런 거고, 배우라는 직업이 이런 매력이 있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끼게 해 준 작품인 것 같다. 나중에 다시 한번 해 보고 싶다, 두 역할 다. 호흡을 맞췄던 강필석씨가 “정말 산호는 산 같다”고 하더라. 키 차이도 있고, 나이 차이도 있었다. 그런 부분을 좀 걱정 했었는데, 막상 하니까 나이차이도 전혀 안 나 보이고, 물론 나보다 정신 연령도 더 어리시고(웃음). 별명이 약쟁이랑 강초딩인데 다 내가 지었다(웃음). 한번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가서 “가방에 약이 너무 많다, 비염약, 감기약, 홍삼, 말만 하면 다 꺼내줘서 약쟁이다”라고 하니까 그 다음부터 형 선물이 약만 들어오더라. 그래서 필석이 형이 나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 이제 몸을 생각하시더라.(웃음) 데뷔작인 는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사람들에게 나를 처음으로 내 보인 작품이다. 학교에서 작품을 많이 올리긴 했지만, 군대 갔다 오고 학교 졸업하고 처음 한 작품이라서, 사회에 나와서 돈 받고 프로적으로 한 첫 번째 작품이다. 그래서 너무 긴장을 많이 했다. 처음 등장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굉장히 많이 떨었다. 그 때가 스물 여섯 살이었으니까, 무휼을 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던 것 같다. 조정석이 나와 동갑인데, 내 아들로 나오고(웃음). 초연 때 맡았던 무휼 역은 어떤 캐릭터라고 생각하는가? 무휼은 정말 슬픈 사람 같다. 자기 형도 아버지에 의해서 죽고, 자기가 제일 사랑하는 연도 죽고. 자기는 아버지처럼 되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자기 아들도 죽이고. 정말 우리가 겪을 수 없는 수 많은 일들을 다 겪어본 사람이다. 그런 것 생각해 보면 굉장히 냉정하지만, 인간적으로 봤을 때는 슬픈 사람이지 않을까. 다음에 다시 무휼을 해 보고 싶다. 2007년도에는 괴유 역을 맡았다. 무휼 역의 자리가 안나서(웃음). 또 초연 때 괴유 역할을 다 만든 형이 있다. 김영철 배우라고. 그 형이 괴유 역할을 다 만들다시피 했는데 예술단을 나가면서 못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어쩔 수 없이 대타(웃음)로 시작한 것이 2년이나 갔다. 정말 몸 쓰는 거 자신 없는 배우인데(웃음). 괴유라는 역할이 참 매력적이긴 하지만, 배우로서 살짝 보너스로 먹는 역할이기도 하다. 무휼은 처음부터 나와서 극을 이끌어야 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는데 괴유는 초반 2씬에서 가희와의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고 빠진 다음 9씬에서 멋있게 칼 한번 돌려주고. 전쟁 씬 때 쐐기를 막고 나가면 무대 위에서의 역할은 끝난다. 멋있는 역할이지만 소위 따 먹는 역할이기도 하다(웃음). 멋있는 역할, 한편으로는 좋지 않나? 좋다. 그런데 를 하고 나서인지 몰라도 이런 역할 보다는 연기적인, 뭔가를 하고 싶어서. 그런데 괴유 역할을 정말 잘 표현하면 너무나 멋있는 역할이다. 신비로운 캐릭터라서 감정적인 것이 많이 묻어나오면 별로 멋있지 않고. 슬픈 것 같은데 슬픈 표정 갖지 않고, 표정이 없는 것에서 분위기가 나오면 되게 멋있다. 김산호가 뽑은 인상 깊은 장면은? 무휼과 이지의 첫날밤. 대사가 그렇게 많진 않지만, 동작, 이미지로 분위기가 다 묻어 나온다. 그 씬 참 예쁜 것 같다. 그리고 초연 때 무휼 역을 해서인지 단 한번도 감정표현을 안 하는 캐릭터인 무휼이 전쟁 중 동굴 씬이 있는데 그 때 만큼은 그의 감정이 묻어나는 것 같아서 좋다. 개인적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편인가? 난 그게 좋다. 젊게. 애들처럼 사는 것이 좋다. 자기는 감정을 갖고 있다지만 표출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잘 모르더라. 이지나 연출의 스타일은 어떤 것 같나? 되게 감정 표출을 잘하신다. 유명하시다(웃음). 화가 나면 막 나오시고. 그래서 초연 때는 무서워서 도망 다녔다. 이쪽으로 들어오시면 저쪽으로 나가고. 지금도 무서우신데 3년 째 되니까 좀 여유가 생겼다고나 할까. 이제는 좀 농담도 치면서. “왜 그러세요, 선생님(웃음)” 그러고.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건 끝까지 믿어주시는 것이다. 초반 무휼을 했을 때도, 또 괴유를 했을 때도 사람들이 좀 버겁고 하기 어려운 캐릭터라고 했는데 이지나 선생님은 날 믿어주셨다. 물론 구박도 많이 당하고 욕도 많이 먹었지만(웃음). 선생님이 날 믿어 주셨기 때문에 나도 선생님을 믿고 하라는 대로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세 번째 만나서 하는데 여전히 변함 없으신 것 같다. 김산호의 괴유는 어떤 느낌인가? 2007년에 괴유를 맡았을 때는 가희와의 관계가 좀 불분명했다. 서로 얘기하고 사랑하고 애절한 사이인데 떠나야 하는 장면에서는 가희는 가슴 아파하고, 그 장면을 조금 더 발전시키지 않을까. 물론 감정적으로 괴유가 너무 앞서 갈 수는 없지만 그 상황 만큼은 그녀를 사랑하지만 떠나야 한다는 걸 보여줘야 될 것 같다. 그래서 눈물이 흐를 수도 있고. 너무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표정은 없지만 눈물만 나는. 이번에는 가희와의 관계를 더 성립하려고 한다. 너무 폼생폼사 하지 않고. 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공연 퀄리티는 그 어떤 작품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다. 라이선스 작품 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게 정서적인 부분을 건드리면서 이해하기 쉽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지나 선생님이 항상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 것이 우리의 주 임무”라고 말씀하신다. 이 작품을 핵심적으로 끌고가는 인물은 어찌 보면 무휼이 아닌 호동이다. 이지가 너무너무 연을 생각하는 무휼이 싫어서 호동왕자에 대한 미움을 갖고 있다가 호동왕자가 자기를 범하려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래서 무휼이 호동왕자에게 “나의 아내인 이지를 범하려 했느냐”고 물어보는데, 호동왕자가 말을 못한다. 내가 범하였다고 하면 우리 어머니를 욕되게 하는 것이고, 아니라고 하면 이지가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이니까 말을 못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죽임을 당하는. 무휼은 호동왕자가 연을 닮았다고 정말 좋아하는데 결국 죽이고야 만다. 비극적인 역사를 관객들이 알게 될 것이다. 좀 만화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역사의 한 부분이다. 무휼 만이 주인공은 아닌 듯 같다. 무휼이 전체를 이끌어가지만, 대립적인 인물로 호동이 나오는 거다. 호동의 죽음이 슬프고, 호동의 죽음을 보는 무휼이 또 슬픈거고. 정말 힘든 ‘살’이다. ‘살’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가 작품을 3년간 하다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더라. 김산호에게 낀 ‘살’이 있다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작은 얼굴. 남들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한다고 하겠지만, 내 덩치에 얼굴이 너무 작고, 이걸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웃음). 이지나 선생님이 “너는 외로운 존재다, 사람들이 너랑 놀아주지 않을 거다, 공연 때도 사람들이 너와 붙으려 하지 않고, 사진 찍을 때도 너와 붙으려 하지 않으니 너는 외로운 존재다”하고 매일 놀리신다. 나는 그저 내 몸에 맞는 얼굴이었으면 좋겠다(웃음). 초연 때 캐스팅 된 첫 번째 이유가 몸은 어른의 몸인데 얼굴은 아기 얼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웃음). 얼굴을 늘릴 수는 없으니까 몸을 줄일까? 친구가 없다, 외롭다(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dl.com/docuherb)
2009.06.07 / 조회 19,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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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무휼의 강인함, 호동의 눈물. 다시 그 나라가 선다
고구려 시조 주몽의 손자 무휼이 헤쳐나가는 사랑과 전쟁, 그리고 시대가 만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얽힌 그의 아들 호동과의 관계 등 파란만장한 고구려 초기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김진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2006년 초연 당시 기존의 뮤지컬의 틀을 벗어나 만화적 상상력을 발휘한 역동적인 움직임과 이미지가 장면의 연속으로 이어져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올 무대는 첫 무대에 여러가지 변화를 주었던 2007년 재연 당시의 모습이 아닌, 초연의 느낌과 이미지를 더욱 따를 예정이다. 서사적인 흐름 보다 무대에 선 이들의 격렬한 움직임과 상징적인 안무 등이 빚는 장면들이 더욱 집중을 받는 작품답게, 공연을 약 일주일 가량 앞두고 연습실에는 말 보다 몸짓으로 소통하는 것이 익숙하게 오고 가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연습실의 온도를 높여놓은 주인공들은 이번 무대에서 새로운 무휼과 괴유로 서는 금승훈과 박영수. 2006년, 2007년, 그리고 2009년에도 역시 무휼로 서는 고영빈은 연습이 진행되는 내내 작은 손짓으로 섬세하게 땀 흘리는 금승훈의 모습을 봐 주고 있었고, 2009년 서울예술단에 입단하여 김산호와 괴유 역을 맡은 신예 박영수는 덥수룩한 노란 머리와 문신이 새겨진 몸을 이리 저리 날렵히 조정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후끈 달아오른 연습실에 긴장과 몰입을 부여하는 또 다른 주인공은 한쪽에 자리한 음악 연주자들. 드럼, 북, 건반 등 장르를 초월한 다국적 악기들이 빠르고 신비스런 비트와 음색을 쉴 새 없이 뽑아낸다. 취재진이 연습실을 찾은 3일 저녁에는 MBC 드라마 ‘하얀거탑’, ‘대장금’ 등에서 음악을 담당했으며 에 펼쳐지는 음악을 쓰고 편곡한 이시우와 , , 등을 맡은 김문정 음악감독이 같이 자리해 장면과 음악의 조화를 더욱 세심하게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홍경수, 고영빈, 김산호 등 2006년 초연 멤버들과 더불어 양준모, 김태훈 등 새로운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한 뮤지컬 는 오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연습현장무휼을 수호하는 해명(홍경수)과 괴유(박영수), 그리고 동생 괴유의 곁을 지키는 세류(김보영).무휼의 원비이자 호동의 계모인 이지. 끝내 무휼의 사랑을 얻을 것인가.왕권을 흔들기 위해 정략 결혼을 계획하는 구신들.의 또다른 격정이 될 음악.호동의 어머니이자 무휼(금승훈)의 영원한 사랑 연(유경아).비운의 호동왕자(김태훈).열심히 공부(?) 중인 또 한 명의 해명(양준모).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6.04 / 조회 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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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공연]플레이디비 추천공연_2009년 6월 1주
[연극] 맹진사댁 경사 공연기간 : 2009/06/05 ~ 2009/06/21 공연장소 : 명동예술극장 관람료 : 일반석 40,000원 3층석 15,000원탄탄한 구성과 해학이 돋보이는 수작 맹진사댁 경사가 명동예술극장 재개관작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장민호, 신구, 백수련, 전무송, 정현, 서희승 등 원로배우들과 서상원, 장영남, 송인성 등 한국연극의 미래를 끌고 갈 젊은 배우들이 함께 하여 명배우의 개성 넘치는 연기스타일을 한 무대에서 맛보는 흔치 않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배우 최은희가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클래식] 오리지널 탱고 공연기간 : 2009/06/21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료 : VIP석 88,000원 R석 77,000원 S석 55,000원 A석 33,000원 B석 22,000원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정통 아르헨티나 탱고, 아스트로 피아졸라를 첼리스트 송영훈을 주축으로 피아졸라 밴드의 피아니스트 파블로 징어, 클라리네스트 호세 바예스테르가 참여하여 오리지널 탱고의 품위와 아름다움을 재현하는 보기드문 공연. 그동안 남미음악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여러차례 다양한 뮤지션들과 탱고 공연을 펼쳐온 송영훈의 이번공연은 오리지널 탱고 공연을 선보이는 또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콘서트] stars on stage JK 김동욱 공연기간 : 2009/06/16 ~ 2009/06/19 공연장소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관람료 : R석 66,000원 S석 55,000원 울림이 강한 목소리의 소유자 JK김동욱의 소극장 콘서트가 충무아트홀의 소극장 콘서트 시리즈 stars on stage의 하나로 공연된다. 드라마와 CF를 통해서도 귀에 익은 매력적은 브라운 음색의 JK김동욱의 노래는 소극장에서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다. stars on stage는 5월 중순부터 여름 한철을 관통하는 뮤지션 릴레이 콘서트로 김연우를 시작으로 김태우, 지선, 홍경민, 고유진, 장혜진, 김현철, 손호영 등으로 이어진다.[뮤지컬] 바람의 나라 공연기간 : 2009/06/10 ~ 2009/06/30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관람료 : R석 60,000원 S석 40,000원 A석 30,000원김진의 인기 만화 ‘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2007년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안무상과 기술상 등을 받은 바 있다. 만화의 상상력을 클래식, 힙합, 테크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현대적 감각의 의상으로 구현해내어 시를 읽는 화법과 다중적 스토리를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냈다. 고영빈, 양준모, 김산호 등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여 기대를 모은다. [클래식] 파이프 오르간, 헨델을 노래하다 공연기간 : 2009/06/27 공연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료 : R석 50,000원 S석 40,000원 A석 30,000원 헨델석 10,000원 바로크 음악의 대가 헨델이 동양최대 크기와 웅장함을 자랑하는 세종문화회관 파이프오르간의 울림으로 다시 깨어난다. 파이프 오르간은 모차르트가 악기의 왕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거대한 크기와 음향을 뽐내는 악기로 8,098개의 파이프가 연결되어 무려 98개에 달하는 음색과 9옥타브를 넘나드는 음역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의 웅장한 음악에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와 그란데 오페라 합창단이 한무대에 올라 놀라움과 감동을 더할 것이다..
2009.06.03 / 조회 27,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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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앞둔 뮤지컬 ‘쓰릴 미’의 열기, 과연 어디까지? 성공의 열쇠가 궁금하다!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며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쓰릴 미’가 이제 막바지 공연에 다다랐다. 지난 3월 7일부터 더스테이지 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쓰릴 미’는 그동안 숫한 화제를 모으며 공연계를 주름잡았다. 2007년부터 초연된 이 작품은 세련된 연출과 꽃미남 배우들의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오는 5월 24일을 끝으로 이 작품은 2009년 공연을 마치지만, 공연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고 격렬하다. 아이디 ‘bori80’은 ‘김우형, 정상윤 페어를 봤다. 그리고 어제 두 번째로 김우형, 강필석의 페어를 보게 됐다. 봐도 또 보고 싶은 뮤지컬이다. 이제 곧 끝난다니 무척 아쉽다. 언제 또 이들의 농도 깊은 연기를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빨리 다음 시즌이 돌아오기만을 바랄 뿐이다’며 인터파크 예매싸이트에서 아쉬움의 글을 남겼다. 또한 다음 블로그 ‘해피 스마일’은 ‘처음 쓰릴 미를 알게 된 건 2008년도였다. 웹서핑하다 우연히 이야기쇼에 나온 쓰릴 미팀의 영상을 보던 중 그만 꽂혀버렸다. 강필석의 목소리는 나의 심장을 울렸다. 올해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강필석과 김산호가 보내는 진지한 눈빛은 무대를 압도한 나머지 보는 이들까지 매료시켰다. 작품이 이제 곧 끝난다고 생각하니 너무 서운하다’며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쳤다.그렇다면 뮤지컬 ‘쓰릴 미’의 매력 포인트는 과연 무엇일까? 무엇이 이토록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뮤지컬 ‘쓰릴 미’의 매력은 너무나 많지만 그 중 몇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꽃미남 배우들의 정제된 연기력과 섬세하고도 절묘한 연출력,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주시하는 농밀한 피아노 선율이다.Point 1. 2007년 뮤지컬 ‘쓰릴 미’에서는 배우 류정한, 김무열, 최재웅, 이율이 출연하여 열연을 펼쳤다. 이들은 ‘동성애’라는 코드를 남자간의 절제된 연기력으로 깊이 있게 보여주었다. 이러한 코드는 당시 큰 화제를 몰고 왔으며 희망찬 첫 스타트를 시작했다. 2008년 뮤지컬 ‘쓰릴 미’는 류정한, 김무열, 김동호, 김우형, 이창용이 출연했다. 초연 때 했던 배우들은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관객들은 또 한 번 뮤지컬 ‘쓰릴 미’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2009년에는 정상윤, 김산호, 강필석, 김우형, 김하늘이 합세했다. 올해는 이들의 완성도 높은 연기력과 외모가 더욱 빛나는 한해였다. 특히 김우형은 담배에 불을 붙이는 것조차 포물선을 그리며 세밀하게 임했다. 한창 물오른 배우들의 연기력은 마니아층을 더 크게 확산시키며 관심을 모았다.Point 2. 2007년 초연 당시 이 작품은 ‘동성애’와 ‘살인’이라는 커다란 화두로 뮤지컬계를 장악했다. 이러한 소재는 당시 큰 참신성을 불러일으켰으며 출연배우들의 이중적 구도가 한 층 완성도를 더해갔다. 작품의 무대는 간단했다. 감옥이었으며, 그와 나의 집이기도 했고, 범죄를 도모한 장소이기도 했다. 어두컴컴한 무대는 짙은 조명과 함께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력을 빛내주었다. 두 명이 등장하는 뮤지컬을 극히 드물다. 그래서 연극을 보는 것 같은 착각도 든다. 조그만 공간은 그의 나의 특징을 잘 짚어주었다. ‘그’와 ‘나’의 성품은 너무나도 달랐다. ‘그’는 적극적인 대담성과 자극적인 인물이라면, ‘나’는 온순하고 착한 인물로 여성스러운 섬세함을 지녔다. 그러나 언뜻 ‘그’를 더 강한 인물로 설정한 듯 보이지만 ‘나’란 인물의 치밀함은 결국 작품의 진정한 승리자로 만든다.Point 3. 뮤지컬 ‘쓰릴 미’가 탁월한 캐스팅과 뛰어난 연출력에서 비롯된 결과라면 농밀한 피아노 선율은 관객들과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핵심 요인이었다. 그만큼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물 흐르듯 잔잔한 피아노 선율은 ‘그’와 ‘나’가 눈빛을 주고받을 때, 마치 그 속에 빨려 들어갈 듯 한 오묘한 느낌을 만들어 준다. 그들의 완전범죄가 실패했을 땐 두려움과 공포심을 강렬한 피아노 선율로 채워주어 작품의 질을 높였다. 그만큼 피아노 한 대 만으로 모든 감정과 소리들, 작품의 카타르시스를 만족시켜 주었다. 그래서 관객들은 뮤지컬 ‘쓰릴 미’의 피아노 연주자에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 이렇듯 이 작품은 넘치는 에너지와 놀라운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뮤지컬 ‘쓰릴 미’는 오는 5월 24일까지 신촌 더스테이지 극장에서 공연된다.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18 / 조회 27,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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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말한다 - 왜 ‘쓰릴 미’인가?(2)
관객을 열광하게 하는 뮤지컬 ‘쓰릴 미’, 그 중독성 짙은 작품의 시즌 3공연이 오는 5월 24일을 마지막으로 또 한 번의 안녕을 고한다. 충격적인 살인사건을 소재로 인간관계에 대한 심도 깊은 대립과 긴장의 연속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흥분시킨 뮤지컬 ‘쓰릴 미’는 연출보다 더 세밀하고, 배우보다 더 깊이 있게 작품을 감상하는 마니아들로도 유명하다. 보면 볼수록 더 궁금해지고, 볼 때마다 새로운 작품을 만나는 듯한 매력을 가진 뮤지컬 ‘쓰릴 미’의 관객들을 만나 이 작품의 진가를 직접 확인해보았다. 1회 관람부터 50회 관람까지 그 이력도 흥미롭다.(* 본 기사는 실제 관객 인터뷰를 중심으로 재구성되었으며, 공연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성 내용을 담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 진정한 마니아의 길기자 : 한 작품을 너무 좋아하다보면 뿌듯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고민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지금까지 한 얘기들만 봐도 대단하다고 느껴지거든. 작품에 대한 고민이라든지, 열의들이 정말 대단해. 그대들을 진정한 ‘쓰릴 미’ 마니아로 인정합니다(웃음).50회녀 : 하하. 꼭 그렇지도 않아. 사실 오늘 나눈 얘기들은 정말 작은 부분에 불과해. 굳이 50회를 본 내가 아니어도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들이야.1회녀 : 그런데 이렇게 한 작품을 많이 보다보면 다른 공연들 볼 시간이 있어?22회녀 : 나도 그게 좀 고민이야. 워낙 공연 자체를 좋아하는데 ‘쓰릴 미’ 시즌에는 다른 때보다 확실히 다른 공연을 관람하는 횟수가 줄어. ‘다른 공연 볼 시간에 쓰릴 미를 한 번 더 보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은 공연들을 많이 놓쳤어. 얼마 전 공연된 ‘기발한 자살여행’이나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 같은 경우 정말 보고 싶었던 작품들이었는데 못 본 것이 좀 후회된다. 공연을 편식하면 안 되는데 말이야(웃음). 50회녀 : 난 그거랑 조금 다른 고민이 생겼어. 일상생활에서 자꾸 ‘쓰릴 미’ 대사가 튀어나와(웃음). 작품 안에 재미있는 대사나 가사들이 많거든. 예를 들어 ‘자꾸만 이러면 나 못 참아’라던가 ‘우리는 천재적인 인간’같은.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생활에 응용을 한다니까?22회녀 : 하하.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문제는 이 공연을 본 친구가 아니라면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지.50회녀 : 맞아!기자 : 나도 그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하하. 문득 궁금한 게 생겼는데 당신들의 첫 ‘쓰릴 미’는 어떤 공연이었어? 다들 기억이 나려나? 1회녀는 바로 얼마 전이었지? 1회녀 : 응. 날짜도 기억해. 4월 29일 ‘그’ 역에 김우형 배우, ‘나’ 역에 정상윤 배우였어. 50회녀 : 어땠어?1회녀 : 우선 처음에는 나도 동성애코드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지라 “와, 저 훈남들의 키스신을 라이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오다니!”였어. 그런데 작품이 진행될수록 그 긴장감에 동성애코드 같은 건 별로 생각이 안 났던 것 같아. 그날 김우형 배우님의 악마 같으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눈빛 연기가 인상적이었고, 정상윤 배우님은 사랑에 피폐해져 가는 모습이 어찌나 애처로운지 실제 배우의 과거 경험까지도 궁금해지더라. 50회녀의 첫 ‘쓰릴 미’는 어떤 공연이었어? 물론 이번 시즌이 아니겠지?50회녀 : 그러고 보니 꽤 오래된 일이다. 근데 나도 날짜까지 기억나. 2007년 3월 30일이었고 류정한, 김무열 페어였어. 그때의 기억이 아직까지도 나는걸 보니 첫 느낌이 강렬하긴 했나봐.1회녀 : 와, 배우들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보고 싶어진다.50회녀 : 응. 굉장히 만족스러웠어. ‘아, 이 한편으로 충분해’라는 충만감. 그리고 바로 음악들을 다시 듣고 싶다는 생각에 OST를 구입해서 정말 계속 듣고 또 듣고 했어. 자, 이제 22회녀 차례야.22회녀 : 나는 아쉽게도 시즌1은 관람하지 못했고 시즌2 김우형, 김동호 페어가 첫 공연이었어. 2008년 9월 27일! 나도 날짜 안 잊어버렸어. 하하.1회녀 : 공연은 어땠어?22회녀 : 지인의 소개로 사전 지식 없이 공연을 보러갔었어. 공연을 보고 나올 때까지만 해도 ‘아, 재밌다’ 정도였어. 그런데 집에 도착한 후에 공연을 되새겨보다가 여기까지 오고 말았어. 하하. 두 남자의 밀고 당기는 감정싸움이라던가, 반전 같은 것들이 공연을 본 직후보다 다시 곱씹어볼 때 더 크게 다가오더라. 기자 : 다들 자체적으로 본 첫 공연이 좋았으니까 지금까지 꾸준히 이 작품을 좋아할 수 있는 거겠지? 이렇게 보고난 사람들은 다 좋아하는데 사실 내 주변에는 ‘쓰릴 미’를 단순히 동성애 코드 작품으로만 알고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어. 특히 남자들의 경우에는 더 심한 것 같기도 하고.22회녀 : 실제로 공연장에서 보면 남자관객들이 키스신이나 ‘자기야’ 같은 대사, 혹은 서로 어루만지는 부분 등에서 헛기침을 하시더라.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관객도 있긴 했어. 그런데 그게 꼭 남성 관객에 치중하기보다는 성별에 상관없이 동성애 코드가 맞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 같아. 50회녀 : 응. 성별의 차이라기보다는 기호가 다른 거겠지. 내가 본 한 남자관객은 혼자 공연을 보러 와서 정말 끝까지 집중한 후에 마지막 커튼콜 때 박수도 크게 쳐주고 했었어. 1회녀 : 그래도 남자관객들이 상대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건 맞는 것 같아. 난 공연 시작 전에 객석을 한 번 둘러보고는 깜짝 놀랐어. 이렇게 여성에 편중된 관객층을 처음 봤거든. 22회녀 : 사실 ‘쓰릴 미’에서 동성애코드라는 건 작품을 설명하는 많은 배경 중 하나일 뿐이지 전체가 아닌데 이런 오해를 살 때마다 안타까워. 사실 ‘쓰릴 미’를 관람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코드는 동성애가 아닌 ‘관계’거든.1회녀 : 그래, ‘관계’! 나도 그렇게 생각해. 사랑하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성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사실 ‘나’가 지고지순한 여자로 바뀌거나, 혹은 ‘그’가 팜므파탈형 여자로 바뀌어도 극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에는 변함이 없잖아? 물론 멋진 훈남들의 수트 간지를 볼 수 없는 것은 좀 슬프겠지? 하하.50회녀 : 내 주변에도 동성애코드 때문에 보기 싫다고 했다가 한 번 보고나서는 또 보고 싶다고 했던 사람도 있어.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고. 왜 이렇게 좋은 극을 이제야 봤는지 안타까워하더라. 22회녀 : 응. ‘쓰릴 미’는 봐야 알 수 있어. 공연을 보고나면 ‘쓰릴 미’가 단순히 동성애와 유괴, 그리고 살인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닌 걸 누구나 알 수 있을텐데.◎ 뮤지컬 ‘쓰릴 미’ 시즌3, 아쉬운 안녕을 고하며 기자 : 이번 시즌 3가 곧 끝난다지? 마지막 공연이 다음 주 주말(24일)이지?1회녀 : 응. 난 이제 겨우 ‘쓰릴 미’의 매력을 알았는데 벌써 끝난다니 아쉬워. 22회녀 : 끝난다니 아쉽긴 나도 마찬가지야. 특히 시즌3에서 ‘그’ 역의 김하늘과 ‘나’역의 정상윤 페어를 한번쯤은 더 보고 싶었는데 말이지.기자 : 아, 언더스터디(understudy. 주연 배우에게 사정이 생겨 배역을 맡지 못하게 될 경우 대신 나서는 배우)로 참여한 김하늘 배우 말하는 거지? 이번 시즌에서 두 번 공연했었다고 알고 있는데. 어땠어?22회녀 : 이제 만으로 20살이 된, 그리고 공식적으로 첫 공연을 치른 신인치고는 정말 좋은 공연이었어. 김하늘 배우가 자신만의 해석으로 보여준 ‘그’의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참 맘에 들었어. 노래는 다른 배우들에 비해 미흡해보였지만 디테일한 연기, 특히 표정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 작은 습관들을 세밀하게 연구한 흔적도 보이고. 기자 : 얘기를 듣고 보니 나도 굉장히 궁금해진다. 예전에 한번 만났을 때 캐릭터 해석과 동선 연구에 대한 코멘트들로 빼곡했던 대본이 인상적이었는데.22회녀 : 실제 공연에서도 ‘정말 연구를 많이 했구나’하는 것이 보였어. 그렇지만 연습과 무대경험은 다르잖아. 더 많은 스케줄로 무대에서 볼 수 있었다면 좀 더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단 두 번밖에 없어서 아쉬웠어.기자 : 아쉽긴 하지만 시즌 3도 이제 보내줄 때가 된 것 같아(웃음). 자리를 정리하는 의미로 공연을 마치는 ‘쓰릴 미’에 대해 한마디씩 해볼까? 배우에게든, 공연에게든 뭐든지.1회녀 : 몇 번 더 볼 수 있었을텐데 이대로 보내려니 아쉬운 마음뿐이다. 워낙 공연 보기 전부터 소문도 자자했고, 결과적으로 그 이름값을 하는 작품인 것 같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시즌4를 기다릴 수밖에.50회녀 : 다시 한 번 더 보내네. 그렇지만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기다려야지. 시간이 정말 금방 가는 것 같아. 마지막 공연까지 별 사고 없이 잘 끝났으면 좋겠다.22회녀 : 가장 사랑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연출의도, 배우들의 해석, 피아노의 느낌과 조명, 무대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다 느끼고 싶었는데 벌써 끝나간다니 아쉽다. 그렇지만 또 한 부분으로는 하나도 아쉽지 않아. 시즌2때 그랬든 시즌3가 끝나면 또 새로운 시즌4를 기다릴테니까. 동명의 뮤지컬이지만 새로운 ‘쓰릴 미’가 완성되겠지? 배우들도 남은 공연 동안 단 한 순간도 아쉽지 않게 에너지를 쏟아내고, 관객들 역시 객석에서 200% 그 에너지를 받아낼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 사고 없이 공연이 마무리되길 바라는 건 물론이지.정리_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14 / 조회 2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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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말한다 - 왜 ‘쓰릴 미’인가?(1)
관객을 열광하게 하는 뮤지컬 ‘쓰릴 미’, 그 중독성 짙은 작품의 시즌 3공연이 오는 5월 24일을 마지막으로 또 한 번의 안녕을 고한다. 충격적인 살인사건을 소재로 인간관계에 대한 심도 깊은 대립과 긴장의 연속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흥분시킨 뮤지컬 ‘쓰릴 미’는 연출보다 더 세밀하고, 배우보다 더 깊이 있게 작품을 감상하는 마니아들로도 유명하다. 보면 볼수록 더 궁금해지고, 볼 때마다 새로운 작품을 만나는 듯한 매력을 가진 뮤지컬 ‘쓰릴 미’의 관객들을 만나 이 작품의 진가를 직접 확인해보았다. 1회 관람부터 50회 관람까지 그 이력도 흥미롭다.(* 본 기사는 실제 관객 인터뷰를 중심으로 재구성되었으며, 공연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성 내용을 담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 뮤지컬 ‘쓰릴 미’, 보고 또 보고!기자 : 자, 뭐부터 말하는 게 좋을까? 우선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것부터 물어볼게. 왜 그렇게 자꾸 보게 되는 걸까? 50회녀 : 하하. 실은 보면서도 ‘이젠 그만 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는거야. 그런데 또 웃긴 것이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아, 다음에 더 잘해주겠지?’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 같아. 기자 : 같은 작품을 계속 보는 것이 지겹진 않아? 다 알고 있는 내용에, 대사까지 외울 정도잖아.22회녀 :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꾸준히 같은 작품만 계속 보는 경우는 ‘쓰릴 미’가 유일무이해. 50회녀 : 내 경우에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도 11번 정도 본 것 같아. 이 작품의 경우에는 작품이 가진 완성도가 좋다보니까 크로스 캐스팅으로 챙겨보게 된 것 같아.22회녀 : ‘쓰릴 미’는 아무래도 피아노를 제외하면 단 두 명의 배우만 연기하는 작품이다 보니 한 배우가 해석을 바꿔본다던가 애드리브를 하면 그게 공연에 영향을 미쳐 또 다른 ‘쓰릴 미’가 되는 것 같아.50회녀 : 워낙 두 배우 간 호흡이나 감정선, 몰입도에 따라서 그날그날의 공연이 많이 달라지는 극이라는 특징이 있어. 기자 : 매번 볼 때마다 다른 작품 같다? 50회녀, 22회녀 : 빙고! 기자 : 그럼 1회녀는 어때? 한번 보고 났더니 또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1회녀 : 앱솔루틀리!! 50회녀, 22회녀가 얘기했듯이 2인극이라 배우가 캐릭터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작품이 완전히 다를 것 같더라. 다른 배우들은 어떻게 연기하는지 꼭 보고 싶어! 나에겐 ‘헤드윅’도 비슷한 경우야. 보면 볼수록 새로웠다고나 할까?◎ 1회녀에게도, 50회녀에게도 어려운 그 이름 ‘쓰릴 미’ 기자 : 이번 자리를 준비하며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알았어. 1회녀, 20회녀, 50회녀 세 명 모두에게 ‘자체평가 쓰릴 미 이해도 지수’에 대해 물어봤거든. 물론 주관적인 것이긴 하지만 난 그래도 좀 다른 결과를 기대했는데, 의외로 작품에 대해 다 이해한다는 사람이 없더라고. 특히 50회녀는 좀 의외야. 10점 만점에 7점이라고 했어. 그렇게 봤는데도?50회녀 : 응. 물론 ‘쓰릴 미’ 전체공연에 대해서는 10점 만점에 9점 정도는 줄 수 있어. 그리고 10점 만점에 7점은 이번 시즌에 한해서야. (뮤지컬 ‘쓰릴 미’는 2007년 초연이후, 2008년 시즌 2, 2009년 현재 시즌 3 공연 중이다.) 이번 09년도 공연에서는 아직도 왜 이 배우가 이런 느낌으로 연기를 했을지 감이 안 잡히는 부분이 많아.1회녀 : 나도 10점 만점에 7점을 줬는데 50회녀와 점수가 같다니. 나 스스로에게 너무 후한건가(웃음).22회녀 : 아니, ‘쓰릴 미’ 자체가 워낙 보는 사람마다 이해도와 해석이 다른 작품이니까 그럴 수 있지. 나 같은 경우에도 주관적인 작품 이해도로 따진다면 오히려 50회녀 보다 높은 점수를 줬어. ‘쓰릴 미’ 같은 경우에는 몇 번 봤느냐 보다는 스스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작품이 어려워 질수도, 쉽게 이해할 수도 있는 게 매력 같아. 기자님도 세 번 정도 관람했다고 했지?기자 : 응. 이번 시즌은 관람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 3번 정도 관람했어. 근데 나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보이는 것에만 집중했는지 작품 자체가 어렵거나 이해가 안 된다는 생각은 많이 못했던 것 같아. 1회녀 : 난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었어. 작품 속에서 ‘그’는 분명 하버드 법대를 나올 정도로 수재인 거잖아. 그런데 현실적인 부분에서 치밀하게 마무리 하지 못하는 점. 특히 ‘나’가 범죄 후 불안해할 때 “잘 될 거야, 나만 믿어”식의 대답은 좀 대책이 없어 보였어. 게다가 내 눈에 ‘그’는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는데 왜 굳이 범죄에 ‘나’를 끌어들이려 했을까?기자 : 그러고 보니 그러네? 대개 큰 범행들은 단독범행이 많잖아(웃음).22회녀 : 이것 봐. 보고 또 봐도 궁금한 점이 생기고, 끊임없이 해석하게 되는거. 이게 ‘쓰릴 미’를 계속 보게 되는 이유야. 50회녀 : 나는 반복관람을 통해서 잘 모르는 부분들을 스스로 해석해보려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내용상 궁금한 점은 없는 것 같아. 그리고 정말 모르겠으면 공연 후 배우님들께 여쭤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차차 알아가는 거지.1회녀 : 달인의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웃음).◎ 세상만사 다 아는 ‘쓰릴 미’의 매력 기자 : 다들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고, 하는 배우들마다 보여주는 것이 다른 게 ‘쓰릴 미’의 매력이 있다고 했어. 그런데 그건 어쩌면 여러 번 반복 관람한 관객들에게나 해당되는 얘기 아닐까?1회녀 : 그럴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한 번도 나로서도 매력이 충분한 작품이었어. 기자 : 나 역시 그런 매력이 있으니까 세 번까지 봤겠지?22회녀 : 마니아들에게 어필하는 매력도 있지만 작품 자체가 갖는 특징들이 큰 것 같아. 기자 : 어떤 점에서?22회녀 : 우선 장르상 스릴러에 해당되는데 그러다보니 공연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서려 있잖아. ‘나’와 ‘그’ 그리고 피아노까지, 이 세 가지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부분은 공연 시간 내내 고무줄을 팽팽하게 당기고 있는 기분이야.50회녀 : 한마디로 말하자면 치밀한 전개구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인물 구성과 음악. 이렇게 간단하지만 최소한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작품이라는 얘기지. 보기 드문 작품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닐까?기자 : 내 경우에는 배우들의 연기도 연기지만, 피아노 자체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야. 이 작품에서는 ‘제 3의 배우’라고 불릴 정도지?1회녀 : 그래? 사실 난 극에 집중하느라 피아노는 미처 신경을 못 썼어. 다만 현장감 있는 피아노 연주 때문에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었던 것 같다는 정도야. 22회녀 : 예전에 ‘쓰릴 미’ 악보를 본 적이 있어. 보통사람은 눈이 뱅글뱅글 돌 정도로 난해한 악보집이더라. 그것 말고도 한 시간 반 동안 피아노를 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잖아. 난 항상 대단하다고 느껴. 50회녀 : 사실 워낙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보니 이래저래 아쉬운 점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야. 게다가 나처럼 공연을 많이 본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런 것 같아. 조금만 틀려도 한 순간 집중력이 흩뜨려질 수 있더라고. 이번 시즌에는 아쉬운 공연이 몇 번 있었어.(*본 기사는 “관객이 말한다 - 왜 ‘쓰릴 미’인가? - (2)”로 이어집니다.) 정리_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14 / 조회 2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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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자의 ‘공연 한편, 커피 한잔’ - 뮤지컬 ‘쓰릴 미’
(* 본 기사는 공연 내용에 대한 스포일성 내용을 담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햇살이 좋은 어느 주말오후, 보고 싶은 공연을 한참이나 별러왔던 세 여자는 이미 꽉 차 있는 관객들을 보며 기대에 가득 찬 마음을 애써 진정시켰다. 주로 20대로 구성된 젊은 공연비평집단 ‘독’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애령, 강민경, 백수향씨가 상기된 표정으로 신촌의 공연장 The Stage로 들어선다. 이미 공연이 오픈한지 꽤 되었음에도 2층까지 꽉 메워진 객석들이 여전히 식지 않는 관객열을 보여주었다. 뮤지컬 는 ‘나’(강필석 분)의 일곱 번째 가석방 심의위원회 장면으로부터 시작하여, ‘나’의 증언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린 나이에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를 꿈꾸던 천재들이었던 ‘나’와 ‘그’. 뮤지컬 가 가진 가장 큰 힘은 치명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그’를 너무도 사랑해서 ‘그’에게 휘둘리는, 그래서 나약해보이기까지 하는 ‘나’와, 이기적이고 도전적인 비뚤어진 천재 ‘그’의 모습이 섬세하기 그려진다. ‘그’와 ‘나’ 단 둘이 등장하는 2인극으로, 집중적이고 타이트하다. 1924년 당시 시카고에서 일어났던 유괴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섬세한 심리극이 2009년 서울의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공연이 끝난 후 세 여자가 한 자리에 모였다.- 세 여자, 만장일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다!홍애령(이하 ‘홍’): 정말 대단한 공연이었어요. ‘나’ 역할의 네이슨 강필석이나 ‘그’역할의 리차드 김우형 모두 카리스마가 대단한데요? 역시 오늘 캐스팅을 보길 잘 했어요. 개인적으로 작년 초 배우 황정민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었던 때 배우 강필석에 더욱 주목하게 되었는데 그때는 매력적인 카사노바 이미지를 잘 소화했다면, 오늘 에서는 의존적인 것 같으면서도 섬세한 엘리트 수재의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아요.백수향(이하 ‘백’): 그러게요. 배우 강필석의 목소리는 배우 김우형과 톤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떨리는 섬세한 면이 있더라구요. 두 배우 다 가창력은 알아주는 배우니까 일단 관객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마운 거죠. 강민경(이하 ‘강’): 전 쉴 새 없이 연주하는 피아노반주가 일품이었던 것 같아요. ‘나’와 ‘그’가 위험한 계약을 하면서 서로의 감정이 격하게 부딪힐 때, 격정적인 피아노 선율이 긴장감을 더해주었죠. 그것도 무대 한 옆에서 울려퍼지는 라이브반이니 말이죠.- 세 여자, 극중 두 배우를 동경하다!홍: 포스터를 보면서 ‘과연 누가 누구를 조종했는가?’라는 카피가 참 자극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보면 극 줄거리에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결국 ‘나’와 ‘그’의 잔혹한 살인극은 두 남자간의 치정 때문에 덜미를 잡히고 만 꼴이 되었으니까. 백: 전 어찌나 ‘그’ 역할의 김우형이 부럽던지. ‘나’ 역할의 강필석이 지나치리만치 사랑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안타깝기까지 하더라고요. 두 배우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홍: 그렇죠? 마지막에 인사할 때도 센스 있게 너무 사랑하는 분위기를 연출해주시고 팬서비스가 좋으세요.강: 하하. 그러게요. 인사가 끝나고 무대 뒤편에서 ‘나’가 ‘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키스신을 연출할 때 관객들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으니까요. 남자커플인데도 잘 어울리는, 그리고 잘 되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더라구요. 꽃미남들이 훈훈한 광경을 연출해서인지, 객석을 쭉 둘러봤는데 거의 다 여성분들이더군요.홍: 배우들의 연기야 우리 모두 공감하는 바이고, 공연 전반적으로 어떠했던 것 같아요?백: 일단 제가 봤을 때는 시나리오가 탄탄했던 것 같아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니까 더욱 그럴 수도 있지만, ‘천재적인 살인마’라고 자부하는 ‘그’가 사랑에 눈 먼 ‘나’ 때문에 결국 덜미를 잡힌 것, 그 과정이 긴장감 넘치게 잘 연출 되었어요. 포스터의 카피처럼, 과연 누가 누구를 조종한 것인가 하는 물음을 던져주었죠. 뛰는 놈 위에는 나는 놈 있으니 겸손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웃음).강: 마지막에 ‘나’가 가석방을 허락받았을 때 이미 예전에 타살된 ‘그’의 환영을 보면서 자신을 ‘완벽한 공범자’라고 말한 까닭은 무엇일까요?홍: 글쎄요. 일단 ‘그’와의 계약을 파기하지 않으면서도 영원히 ‘그’와 함께 하고픈 자신의 욕망도 채웠으니까 그렇게 말한 것 아닐까요? 그 무시무시한 집착적 사랑에 등골이 오싹하네요. 백: 저는 살인 사건뿐만이 아니라 ‘그’의 죽음을 포함한 이 30여 년간이 계획된 하나의 사건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라면 ‘나’는 단순 가담자가 아니라 완벽한 ‘공범자’가 되는거죠. 사건을 완성시키는. 넓게 생각해 보면 오히려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이잖아요.강: 아, 그럴 수도 있겠군요. 역시 좋은 공연은 해석의 여지가 다양하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주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긴장해서 봤더니, 정말 살인사건 재판정의 배심원 역할을 하고 나온 듯이 피곤하네요.홍: 네, 오늘은 여기까지 얘기하도록 하죠. 는 관객들은 정말 ‘쓰릴(thrill)’하게 만드는군요.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온 것처럼 후련하면서도 왠지 힘이 드네요(웃음). 잔혹한 살인마이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두 배우의 뮤지컬 였습니다.홍애령 객원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08 / 조회 42,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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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쓰릴 미, 그 위험한 계약
희대의 살인사건, 이 사건이 고작 종이 한 장에 의해 이루어졌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T와 R이 빠진 이 허술한 계약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나를 만족시킬 것….’ 이렇게 별거 아닌 내용에 피로 서명까지 하는 주인공들의 행위가 좀 이상스럽기는 했다. 하지만 누가 알았으랴! 이 단순한 계약서 한 장에 치열한 두뇌싸움이 내포되었을지…. 아마 누구의 만족감이 더 절실한지 공연이 끝나기 10분 전 정도는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다.‘쓰릴 미’는 죽여주는 남자 ‘그’와 그를 죽도록 원하는 ‘나’의 이야기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필요한 것이 없다. 희대의 살인사건도 그들의 이야기 속에선 그저 하나의 배경일 뿐….피아노 한 대로 구성된 음악은 괴기스럽지만 그리 무겁지는 않다. 멜로디는 전반적으로 음울하고 단조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달랑 침대 두 개만 덩그러니 놓은 무대 역시 그러하다.여기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뮤지컬이라고 하기엔 요즘말로 다소 뻘쭘하다. 무대 장치며 조명이며 단조롭다 못해 썰렁하기도 하며, 극단적으로 치닫는 감정을 표현하기엔 피아노 혼자서는 역부족이란 생각이 든다. 게다가 생각해보니 심리전이 치밀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반전의 충격도 크지 않았다. 최근 들어 비슷한 심리극이 많이 등장했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이 작품은 애간장을 졸이게 하는 뾰족하면서도 긴 호흡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쓰릴 미”라고 읊조리듯 부르는 노래와 흡사하다. 들릴락 말락 한 중저음으로 가늘고 길게 내뿜는 그 음성은 세상을 온통 하얗게 만든다. 몽환적이고 또 환상적이다. 그 멜로디는 자꾸만 귓가에 맴돌고, 야릇한 감정은 피아노의 독주로 극대화된다. 피아노는 감정의 극과 극을 모두 표현하기엔 어렵지만 하나의 감정 선만을 집요하게 건드리는 역할이다.그 사건의 결말은 해머가 피아노 줄을 때리듯 순간 얻어맞은 듯했다. 분명 이 극의 반전은 그리 충격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공연이 끝난 후의 생각이다. 반전의 그 순간만큼은 하나의 감정만 집요하게 공략당하여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이었다. 요컨대 ‘쓰릴 미’는 개인의 미묘한 심리를 단순한 진리로 파고들어간다. 어쩌면 이 작품은 ‘나’와 ‘그’의 만족을 위한 심리전이 아닐지 모른다. 그것은 ‘실제적인 나’와 ‘또 다른 나’의 미묘한 심리전일 수 있다. 곧 ‘쓰릴 미’의 막이 올라가는 순간부터 그곳은 먹고 먹히는 정글이 된다. 김유리 기자 yuri40021@hanmail.net
2009.05.06 / 조회 2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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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쓰릴 미’가 전하는 사이코패스의 색다른 시선!
(주)뮤지컬해븐이 새롭게 오픈한 신촌 ‘더스테이지(The STAGE)’에서 현재 ‘쓰릴 미’ 공연이 한창이다. 뮤지컬 ‘쓰릴 미’는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난 실제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극단적인 인간 내면을 치밀하게 그려냈다. 지난 2007년에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지금까지 수많은 뮤지컬 스타를 배출해내며 한국의 대표적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김무열, 최재웅, 이율, 이창용, 김동호 등은 이 작품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쓰릴 미’를 수십 번 이상 관람하는 마니아들도 생겨났다. 올해는 강필석, 김우형, 정상윤, 김산호, 김하늘이 캐스팅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현재 공연계의 큰 화두, 뮤지컬 ‘쓰릴 미’가 사회의 숨어있는 범죄자 ‘사이코패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그 궁금증을 더해간다. ‘사이코패스’, 이 단어만 들어도 우리는 등골이 오싹해진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현재 이로 인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이코패스’의 단어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사이코패스(psychopath)’는 1920년대에 독일학자 슈나이더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다. 이 개념은 ‘성격 탓으로 인해 타인이나 자기가 속한 사회를 괴롭히는 정신병질(精神病質)’을 뜻한다. 자칫 사람을 차별하고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어 기피돼 왔으나, 70년대 이후 미국에서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이미 영국과 미국에서는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을 통해 연쇄살인범들의 행동 양상을 분석하고 있다. 미국 연쇄살인범 90% 이상이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출처_KBS 스페셜 ‘악의 가면, 사이코패스’ 중) 그러나 ‘사이코패스’는 범죄자에게만 국한되는 개념이 아니다. 니시무라 박사는 ‘사이코패스’를 일컬어 “정장차림의 뱀”이라고 말한다.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반사회적 행동으로 공공연한 물의를 일으키거나, 법망에 걸려들지만 않는다면 오히려 사회주도층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그들이 강력한 권력을 소유하게 될 경우, 전쟁을 통한 합법적인 살인과 학살을 자행하게 됨으로써 개인이 아닌 인류의 비극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그래서 ‘사이코패스’는 남녀노소, 특권층, 빈곤층, 엘리트 등 어느 한곳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다양하게 존재한다. 그 중 600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히틀러도 ‘사이코 패스’ 에 속한다는 사실이다.뮤지컬 ‘쓰릴 미’의 주인공 ‘그’와 ‘나’도 부유한 가정환경 속에서 잘 자란 엘리트들이었다. 게다가 명석한 두뇌와 멋진 외모를 가져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한마디로 말해서 현재의 ‘엄친아’들이라고 할 수 있다. 부족할 것 하나 없는 이들이 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을까? 극중 주인공 ‘그’는 불이 활활 타오르는 모습에서 희열을 느끼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점점 강하고 자극적인 것을 원해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다. ‘그’는 이러한 살인을 저질렀는데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 일종의 ‘사이코패스’성향의 인물이었다.뮤지컬 ‘쓰릴 미’는 평범한 인물들이 벌이는 ‘사이코패스’를 다루지 않았다. 범죄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의외의 인물들을 통해 색다른 ‘사이코패스’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범죄자의 모습을 완전히 뒤집어버린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러한 ‘동경심’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뮤지컬 ‘쓰릴 미’는 우리 사회의 악인 ‘사이코패스’의 문제점을 관객들에게 보다 친근감으로 다가섰다. 그래서 보는 내내 작품의 긴장감과 공감성이 유연하게 흘러갔다. 아마도 이것은 뮤지컬 ‘쓰릴 미’가 지금껏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4.27 / 조회 2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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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와 ‘그’, 그리고 이 남자! ‘쓰릴 미’의 연출가 이종석을 만나다
2007년부터 공연될 때 마다 새로운 화제와 기록을 만드는 뮤지컬 ‘쓰릴 미’에는 모두 세 명의 남자가 있다. 바로 ‘나’와 ‘그’, 그리고 2009년 ‘쓰릴 미’를 책임지고 있는 연출가 이종석이다. 이미 2008년에 ‘파이브코스러브’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2009년의 ‘쓰릴 미’는 진보된 ‘쓰릴 미’라는 평을 받는 연출가 이종석을 만나 ‘쓰릴 미’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나’는 왜 그 살인에 가담해야만 했는가? ‘쓰릴 미’는 두 캐릭터의 심리 전개가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그런 만큼 연출가가 어떤 의도로 연출을 하느냐에 따라 작품의 맛이 달라진다. 이종석 연출가는 “살인이나 스릴에 관한 것 보다 두 캐릭터 간의 심리와 왜 ‘나’는 의도가 없었음에도 그 살인에 가담해야만 했는 지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밝혔다. - 감정을 실은 실제 청년들의 언어, 동선으로도 감정 파악 되도록 또한 “가사들은 1회 2회 공연 당시의 가사를 섞고 일부분은 새로이 해석했다. 특히 이번 2009년 공연에서는 청년들이 실제 사용할 법한 언어들로 가사를 만들었다. 은유나 우회적인 표현보다 직접 적인 대화를 만들었다. ‘나’가 ‘그’를 추궁할 때에도 계집, 년 등 감정에 따라 여성을 달리 표현한다. 즉 실제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사용할 단어들을 사용하면서도 인물의 감정 변화가 반영되도록 했다”며 가사의 변화에 대해서 언급했다.동선과 행동도 가사만큼 작지만 큰 변화를 주었다. 이동석 연출가는 “이들의 어린 청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이 움직이며, 장난치는 동작도 많다. 또한 동선으로도 ‘나’와 ‘그’의 관계를 알 수 있도록 방의 높이도 다르게 했다. ‘그’의 방이 ‘나’의 방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 두 사람의 상황에 따라 서 있는 위치도 다르다. 극의 초반에는 그가 나의 오른쪽에 있지만 후반부에는 나가 그의 오른쪽에 주로 서 있다. 이 역시 두 사람의 상황이 역전되어 있음을 알리고자 한 부분이다”며 동선과 행동의 달라진 점을 알렸다. - ‘스티븐 돌기노프’의 ‘쓰릴 미’와 이종석의 ‘쓰릴 미’‘쓰릴 미’는 지난 3월 중요한 손님을 맞이했다. 바로 ‘쓰릴 미’의 원작자인 ‘스티븐 돌기노프’가 내한한 것이다. 이종석 연출가는 과연 원작자를 직접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 까? 이에 대하여 그는 “다른 나라에서는 두 배우의 감정을 어떻게 연출했는지 물었다. 기존의 ‘쓰릴 미’와는 달리 ‘나’가 그에게 일방적으로 매달리는 것이 아닌 두 사람의 상황이 역전되는 연출과 5분정도 길어진 공연 시간에 대해서도 자문을 구했다. ‘스티븐 돌기노프’는 그런 해석도 있을 수 있다며, 두 배우의 감정을 충분히 보여 줄 수 있다면 약간의 시간차이는 상관 없다고 대답했다”며 원작자와의 대화를 전했다. 실제 ‘스티븐 돌기노프’는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두 인물의 관계다. 유괴와 살인은 인간관계의 균형이 무너지고 뒤틀리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며, 작품에 대하여 이종석 연출과 같은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렇게 두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중점으로 두고 연출을 하기에 이종석 연출가가 꼽는 명장면도 11번 곡 ‘내안경’이다. ‘내안경’은 가사는 물론이며 멜로디에서도 심리의 변화와 상황이 역전되는 그 순간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 ‘더 스테이지’에서만 볼 수 있는 ‘쓰릴 미’는 이것 이번 2009년 ‘쓰릴 미’는 신촌에 위치한 ‘더 스테이지’의 개관작이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더 스테이지’는 천장이 높아 좁은 폭에 비해 트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높은 공간을 이용 공연장 상층부를 쇠창살로 장식해 감옥의 느낌을 냈다. 이종석 연출가는 “이것은 실제 감옥 속의 장면을 연출할 때도 효과적이지만, ‘나’와 ‘그’의 관계를 상징한다. 감옥 속의 ‘나’는 후반에 자유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나’는 ‘그’에게, ‘그’는 ‘나’에게 늘 구속되어 있다. 즉 그들은 서로에게 갖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이종석 연출가는 관객에게 “이 공연은 계속 진화하는 공연이다. 스텝과 연출, 배우에 의해 끊임없이 변신할 것이다. 이런 변화를 흥미롭게 지켜봐 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미국에서 실제 발생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쓰릴 미’는 2007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히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초연 당시 유괴, 살인, 동성애라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충격적 소재로 큰 화제가 되었던 이 작품은 ‘탄탄하고 치밀한 심리 묘사’ ‘참신한 발상의 전환’이라는 평단의 호평과 함께 약 8개월의 공연 기간 동안 평균 객석 점유율 92%라는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뮤지컬 ‘쓰릴 미’는 두 명의 남자배우가 출연하는 2인극으로써 등장인물의 세밀한 심리묘사는 물론 피아노 선율과 어울리는 안정적인 보이스가 함께 요구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멤버인 강필석을 비롯 김우형, 정상윤, 김산호, 김하늘 등 인기 남자 배우들의 출연으로 관객들 사이에서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5월 24일까지 신촌 더 스테이지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조아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4.17 / 조회 2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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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대되는 신인배우 김하늘, 여린 모습 뒤에 숨은 연기 고집
이렇게 어리고 여린 배우가 ‘쓰릴 미’의 ‘그’ 역할을? 동성애와 살인? 나쁜 짓을 해보기나 했을까? 순정만화 속에서나 봄직한 미소를 날리는 꽃미모의 소유자, 배우 김하늘의 얘기다. 뮤지컬 ‘쓰릴 미’ 이번 시즌의 언더스터디(출연 배우가 질병·사고 등의 이유로 출연을 못하게 되었을 때 대신 그 역을 맡는 대역)로 캐스팅 된 김하늘은 오는 10일과 17일 두 차례 ‘그’ 역으로 무대에 선다. 김하늘은 ‘쓰릴 미’ 외에도 올해 최고 화제작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출연도 확정됐다. 이쯤 되면 ‘대체 김하늘이 누군데?’라는 소리가 자연스레 새어나온다. 기자는 이름도 없던 이 어린 배우가 가진 달란트도 궁금할뿐더러 ‘꽃남 선점’ 심리가 작용해 공연을 앞둔 김하늘을 서둘러 만나보았다. 이때만 해도 사실 김하늘에 대한 기자의 시선은 의심이 섞인 호기심이었다. “기대와 부담 속에 첫 공연 기다려져”“팬카페요? 하하” 공연이 단 두 번뿐이라 팬들이 많이 기다리겠다며 팬카페 얘기를 넌지시 건네자 김하늘은 멋쩍게 웃기만 한다. “정말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분들인데, 제가 아직 너무 어색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절대 마음이 없는 게 아니라 너무 민망해서요(웃음).” 팬 얘기에 익숙하지 않은 것을 보니 영락없는 신인이다. “부담도 되지만 한편으로 흥분도 되요. 하루하루 기대감도 크고요.” 10일 ‘쓰릴 미’ 첫 공연을 앞둔 김하늘은 설렘과 걱정을 동시에 쏟아놓았다. 첫 무대에 대한 설렘으로 오전부터 진행되는 연습도 피곤하지 않을 정도다. “함께 출연하는 형들이 워낙 잘해주시니까 연습도 즐거워요. 추억도 많이 생겼고요.” 초연 당시 훈훈한 배우들의 엎치락뒤치락(?) 묘한 동성애 장면으로 관객을 놀라게 했던 ‘쓰릴 미’. 과연 연습현장에서는 어떨지 궁금했다. “하하. 안 그래도 연습할 때 키스신에서 제가 아무런 합의도 없이 확 해버렸거든요. 파트너인 상윤형이 많이 당황하시더라고요.”“너덜너덜한 대본이 말해주는 몇 가지”인터뷰 직전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던 펜 한 자루와 뮤지컬 ‘쓰릴 미’의 대본이 인상적이었다. 낙서로 보이는 필체를 몰래 훔쳐보니 동작 하나에서부터 음절마다 악센트 표시까지 빼곡하다. 일고 또 읽어 너덜너덜해진 대본이 그간 김하늘의 노력을 짐작케 한다.김하늘은 ‘쓰릴 미’의 ‘그’가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에른스트’와도 닮은 점이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에른스트’는 김하늘이 ‘스프링 어웨이크닝’에서 맡게 된 역할로, 여리고 수동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제가 만든 ‘그’는 범죄를 저지른 것과는 별개로 좀 섬세하고 여성적인 성격이 될 것 같아요. 극 중에서 ‘그’가 스무 살이거든요. 스무 살이 동성에게 그렇게 호감으로 다가가자면 아무래도 터프하거나 과격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텍스트 안에서 ‘그’가 갖는 악(惡)의 모습은 분명히 있겠지만, 그 주변을 채워가는 것은 사실 보호받고 싶고, 관심 받고 싶었던 모습일거라 생각해요. 알고 보면 굉장히 여린 존재죠.” 그러고 보니 얼마전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연습현장에서 잠깐 선보였던 김하늘의 미성의 목소리와 ‘쓰릴 미’의 ‘그’가 만나면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2009년 주목할 만한, 주목해야할 신인 김하늘”2009년 한해 김하늘은 ‘일복’이 터졌다. ‘쓰릴 미’ 공연이 끝나는 대로 ‘스프링 어웨이크닝’에 집중해야만 한다. “성격이 많이 다른 두 작품이긴 하지만 둘 다 배울게 많은 작품이라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쓰릴 미’는 두 배우가 이끌어가는 작품이다 보니 많은 집중력을 요구해요. 2인극이 처음인 저로서는 가장 힘든 부분이면서, 가장 크게 얻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과격한 안무와 많은 배우가 출연하는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어떨까? “색 자체가 많이 다르죠. ‘쓰릴 미’가 단색이라면, ‘스프링 어웨이크닝’ 연습은 좀 알록달록하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안무요! ‘쓰릴 미’에는 춤이 없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스프링 어웨이크닝’ 쇼케이스 준비하면서 안무 연습을 한다고 하는데 전 제가 춤을 춘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더라고요(웃음).”‘쓰릴 미’와 ‘스프링 어웨이크닝’. 작품 성향이나 극이 진행되는 형식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두 작품이지만 공통점은 있다. 공연이 시작도 되기 전 뮤지컬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는 것, 한번 보면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것, 뮤지컬 넘버들의 중독성이 짙다는 것, 그리고 같은 듯 다른 ‘그’와 ‘에른스트’를 연기할 김하늘이 출연한다는 것이다.“배우 김하늘입니다. 이 한마디를 위하여”인터뷰 내내 수줍어 눈도 못 마주치던 신인배우 김하늘이 본격적인 연기 얘기가 나오자 어느새 진지한 배우 김하늘이 됐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설득력 있게 말하는 모습에서는 강단마저 느껴진다. “어떤 배우의 모습으로 남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스스로 저를 당당하게 배우라고 소개하는 게 꿈이에요. 아직 전 저를 배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배우는 ‘직업이 아니라 어떤 큰 존재’가 되어야하며, 그렇기에 아직 자신은 배울 것이 많다는 게 김하늘의 생각이다. 배우라는 일에 대한 확고한 생각만큼 자신이 가진 연기관도 뚜렷하다. “사실 방송활동은 별로 생각이 없어요. 무대에서는 눈과 눈을 보며 연기를 하는 건데, 방송은 카메라 렌즈를 보며 연기하는 거잖아요. 앞으로 어떻게 생각이 바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무대에 대한 욕심이 커요.” 김하늘은 뮤지컬 두 작품에 연달아 캐스팅 되었지만 향후 연극무대에 서고 싶은 꿈도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로 시작했지만 연극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도 커요. 기회만 주어진다면 꼭 연극을 할 거예요.”인터뷰 하는 내내 풀리지 않았던 궁금증이 그제야 하나둘 풀리기 시작했다. 무대에 대한 고집으로 앙 다문 입에서 은근슬쩍 보호받고 싶었던 나쁜 남자 ‘리차드’의 모습이 보인 것이다. 거기에 사실상 김하늘은 작품 캐릭터와 가장 근접한 나이 아니던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인터뷰가 끝날 무렵 묘한 확신이 하나는 분명해졌다. 김하늘이 그려낼 ‘그’의 모습은 적어도 그동안 보아왔던 ‘그’들과는 틀린, 독특한 색의 ‘그’가 될 것에 대해 말이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2009.04.10 / 조회 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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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릴 미> '나'로 다시 서는 나 - 강필석
자신이 출연한 전작을 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자에게 ‘에네르기파’를 쏘아대던 강필석의 얼굴에 시종 일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를 통해 웃음의 힘을 깨달았다는 그는 확실히 유쾌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대학시절 자신의 별명이었던 ‘턱 선의 외로운 각도’를 이제 에서 더욱 아찔하게 발휘할 참이다. 잠시의 여유를 마다하고 의 나, 네이슨으로 몰두 중인 강필석을 만나보자. 나, 극을 풀어가는 다양함 “소극장 뮤지컬이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이 작품은 단 둘이 나오는 거라서 되게 연극적이고, 그래서 다시 해봐야겠다고 선택을 한 거죠. 또 초연 때 워낙 짧게 참여했기 때문에 뭔가 덜했다는 느낌도 있었고요.” 실제 유괴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심리묘사, 동성애적 색채가 더해져 2007년 한국 초연 당시 신선한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무대에 선다. 초연 앵콜 공연에 합류했던 강필석이 2009년 첫 공연의 시작에 서서 관객들을 맞을 참이다. "2007년에는 연출 선생님(김달중)이 많이 풀어놓는 스타일이셨죠. 해석의 여지도 배우들한테 많이 맡기고요. 안경을 떨어트리는 장면도 배우들마다 해석이 달랐어요. 일부러 그랬다, 아니다, 모르고 떨어트렸다. 배우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좋다, 혹은 넘친다, 그렇게 만들어가셨어요. 이종석 연출님은 전반적인 통일성을 주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구성하는 스타일이세요.” 좁은 공간, 강렬한 피아노 음색, 그리고 단 둘의 대화로만 진행되는 이 밀도 높은 작품에서 강필석은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사건을 서술함과 동시에 또 한 명의 주인공인 ‘나’를 맡았다. “배우로서 ‘나’라는 인물이 훨씬 더 매력이 있어요. ‘나’는 작품의 베이스가 되고, ‘그’가 멜로디를 하는 사람인데, 베이스를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서 작품의 방향이 틀려지죠. 자기가 계획했던 대로 연기의 다양성이 상당히 넓어지는 부분이 참 재밌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연습하면서 그를 해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굉장히 직선적인 느낌의, 하나의 힘으로 쫙 밀고 가는 역할,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역할이잖아요.” 작년 ‘나’로 섰던 김우형이 이번 공연에서는 강필석과 함께 ‘그’로 서는 것처럼 내년엔 ‘그’의 강필석을 볼 수 있는 것 아니냐 물었다. 돌아오는 개구진 대답, “15분이면 관객들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데 그 15분간 ‘키가 너무 작아’라고 이야기 것 같은데요?”(웃음) 스스로, 도전이 되는 것인가? 뚜렷한 공연색으로 수 없이 재관람하는 마니아 관객층을 만들어 낸 것도 만의 특징이다. 호불호가 뚜렷하다는 것, 많은 관객들의 관심 속에 있는 배우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실험적인 형태들을 좋아해서인지 워낙 색이 강한 작품을 많이 했어요. 초연 때 를 처음 보는 관객들이 왔을 때와 마니아들이 많이 오는 날 느껴지는 반응이 달라 좀 생소하기는 했죠. 합류했을 때 이미 너무나 잘 되고 있던 공연이라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었지만 심리적으로 그렇지는 않았어요. ‘난 내가 해석하는 걸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죠. 여러 번 보신 분들은 어제와 다른 오늘의 세세한 장면들까지 묻기도 하지만 제가 그렇게 한 이유는 분명히 있었거든요.” 의 프룹스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이후 과 를 통해 ‘예수 전문 배우’의 타이틀을 갖기도, 의 귀도와 의 로렌스로 도시적인 이미지를 선사하기도 했으며 의 경비원과 신부의 역할로 서며 그전까지의 이미지를 말끔히 지워내는 또 다른 모습을 그려냈던 강필석이었다. 팔색조 배우의 길을 만들고 있는 중? 그런 건 그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김종욱이 가장 대중적인 역할이었죠. 그런데 하면서도 이런 이미지로 날 바꿔보겠다든지 지금의 이미지로 가야겠다는 생각 같은 건 전혀 없었어요. 아무래도 극적인 작품을 좋아해서인지 텍스트를 가장 먼저 봐요. 텍스트가 좋고 분명 나에게 도전이 되는 것이어야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그러면 도전하는 거죠.” 그래서인지 자신의 목소리와 가창력이 가진 매력에 대해 무척이나 쑥스러워하던 그는 “난 정말 노래 못한다”는 겸손에 이어 “굳이 노래와 연기 중 하나를 꼽아야 한다면 나는 연기하는 배우”라고 덧붙인다. 조만간 꼭 연극을 하고 싶다는 말에 힘이 가득 실린다. 음악, 여유를 타고 자유로 지난 겨울 홍대 앞 한 클럽에서 열린 작은 콘서트에서 그는 클라리넷을 연주했다. ‘삑사리’가 한 번 났지만 관객들은 몰랐을 거라며 활짝 웃는다. “군대에서 배웠어요. 육군 사단 군악대 출신이거든요. 스물 넷? 그 때 배우를 안 하고 음악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에요. 치아 교정하면서 안 불다가 작년에 한 7년 만인가? 한 공연 스텝이 제가 클라리넷 하는 걸 알고 제의하셨는데 사실 합주를 되게 해 보고 싶었거든요. 음악 하는 사람도 아니고, 어느 밴드에 가서 합주 한 번 하실래요? 그럴 수도 없잖아요. 그래서 오케이! 했죠(웃음). 이왕이면 재즈 스타일로 편곡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하면 좋겠다고요. 띠라띠라 띠라디?(웃음)” 어렸을 때 ‘여자는 피아노, 남자는 운동!’을 부르짖으며 그렇게도 피아노를 안 배우려 했던 게 가장 후회스럽다는 그는 조만간 기타 연주 배우기에 도전할 참이란다. 군인이셨지만 너무나 자상했던 아버지와 미인이셨던 어머니를 두루 닮았다는 강필석에게 음악은 더욱 유연히 자유롭게 배우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조력자임이 분명하다. “어떤 것에 대해서 계속 상상할 수 있어야지, 그래서 더 자유로워지려고 하는 것 같아요. 동생들에게도 최대한 자유롭게 하라고, 그래야 어떤 상황이 닥쳐도 대처할 수 있고, 적응할 수 있거든요. 연습실에서 난 완전 자유인이야(웃음). 공연 하는 것도 좋지만 계속 공연만 하다 보니까 채울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런 말 하면 조금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바닥이 보이는 것 같아요, 제 자신에게.” 프로, 배우에게 어울리지 않는 말 배역을 맡아 새로운 인물로 태어나는 것이 배우의 몫이겠지만, 어떤 배역을 찾아 갈 것인가, 역시 배우의 몫이다. 그래서 강필석에게는 다작(多作)이 아니라 다상(多商)작이 우선이다. “좋은 배우를 만드는 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동생들에게도 ‘절대 조바심 내지 마라. 계속 배우 할 건데 뭔가 성장을 할 수 있는 작품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하죠. 전 ‘넌 프로잖아’라는 말도 싫어해요. 배우에게 프로라는 말이 안 어울리잖아요. 프로라면, ‘슬퍼’ 그러면 막 슬퍼하고 ‘그만해’ 그럼 그만해야 하는 건가요? 무대 위에서 똑같이 교감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나 몇 십 년을 한 분이나 똑같다고 생각해요. 안 그러면 상대를 내려다 보고, 끌어줘야겠다, 이런 생각만 들지, 서로 교감 할 수 없어요.” 마음에 세월이 입힌 옷이 켜켜이 쌓여 무엇에 찔러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 무뎌지는 감성이 가장 무섭다는 그. 그래서 강필석은 가장 무서운 존재로 ‘자신’을 꼽았다. “배우로서 감정적으로 무뎌진다던가, 여유가 없어지면 뭔가를 남에게 줄 수가 없게 되잖아요. 정신 없이 바쁘다 보면 단절이 되고, 그렇게 될 때 내가 과연 관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요. 테크닉 적인 면이 아니라 그 안의 담긴 것들, 그래서 저 자신이 가장 무섭죠.” 배우 강필석은 적어도 무대 곁에서 믿음의 이름으로 불려도 좋을 것 같다. 완벽은 아닐지라도 나아가고 있는 무대 위에, 사람의 시선을 한 순간에 빼앗진 못해도 결국 오랜 기억 속에 또렷이 그가 서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배우임을 고뇌하는 몫을 그에게 맡겨둔다. 다양한 사람들의 말 한마디에 휘둘려서는 배우로 설 수 없기에 관람평을 멀리한다는 또렷한 주관도, 클라리넷을 들고 여럿이 더불어 꿈꾸고자 하는 마음도 그에게는 모두 있기 때문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3.02 / 조회 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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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뮤지컬 [바람의 나라] 연습현장
만화가 김진의 ‘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 [바람의 나라]가 7월 14일 초연을 앞두고 배우와 전 스탭들의 연습이 한창이다. 이번 뮤지컬은 지난 2004년 [바람이 나라]와는 또 다른 작품으로 고구려의 3대 대무신왕(무휼)을 중심으로 세웠다는 게 특징이다. 무휼과 그의 여인들, 아들 호동, 또한 그밖의 주요 인물들이 만들어 내는 갈등이 환상적인 이미지 뮤지컬로 탄생되는 것 . 1차 각색은 원작자 김진이 맡았으며, 연출은 뮤지컬계의 손꼽히는 연출가 이지나가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바람의 나라] 배우와 스텝들은 더운 날씨를 잊고 국립극장 음악당에서 오후 내내 연습에 몰두 중이었다. 한쪽에서는 작품 중 신하들의 음모가 그려지는 ‘구신’ 씬을 연습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무휼역에 더블 캐스팅 된 고영빈과 김산호가 안무와 드라마 연습에 한창. 방금 한 씬 연습을 마친 조정석(호동)과 도정주(이지)는 연습 한 켠에 누워 지친 몸을 달래고 있다.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만화 [바람의 나라]의 환상적인 이미지를 그려내기 위한 그들의 혼신으로 연습실 바닥은 이미 땀으로 반질거리고 있었다. 7월14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강유경(9859prettygirl@daum.net)
2006.06.29 / 조회 1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