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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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 오는 12월 개막…백석광, 정새별, 이형훈 캐스팅
1인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이 다시 찾아온다.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은 "오는 2021년 12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3년 만에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의 막을 올린다"고 전했다.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연극, 영화, 라디오 등의 다양한 장르에서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극 ‘렁스’의 작가로도 알려진 던컨 밀란이 쓴 작품으로, 2013년 영국의 루드로우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바 있다. 2018년 초연된 후 이번에 3년 만에 돌아온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개막 소식과 함께 3인 3색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세상에서 빛나는 것들’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해 나가는 주인공 역에는 세 명의 배우가 캐스팅돼어 각기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소중한 삶의 가치를 따뜻하게 전할 예정이다. 먼저 '그을린 사랑', '죽음의 집', '와이프' 등에 출연하여 매 작품 놀라운 변신을 선보이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한 백석광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 '달걀의 일', '나, 혜석'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투명하고 강한 정새별, '오만과 편견', '보도지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 연극과 뮤지컬, 코미디부터 정극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는 이형훈이 출연한다. 세 배우들은 연극 '리처드 3세', '중립국' 등에서 연출을 맡으며 시각적인 무대와 강한 연출 언어를 보여준 문새미 연출과 호흡을 맞춘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과 올 초 두 차례에 걸쳐 공연을 취소한 바 있는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의 제작사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은 “관객과 배우 모두가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관객참여극이 될 수 있도록 초연 때와는 조금 다른 진행 방식도 염두에 두고 있다. 관객과 배우가 주고받는 따뜻한 위로와 함께 한다는 공감대는 유지하되 현 상황에 맞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배우와 제작진은 최선을 다해 준비해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2021년 12월 3일부터 2022년 1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제공
2021.10.18 / 조회 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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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얄 내셔널 씨어터 화제작 ‘콘센트-동의’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이 2017년 영국 국립극장 로얄 내셔널 씨어터(Royal National Theatre)에서 초연한 '콘센트-동의'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극작가 겸 연출가인 니나 레인의 신작으로, 초연 이후 평단의 호평을 받아 바로 다음 해인 2018년 영국 해롤드 핀터극장에서 재연을 올렸다. 니나 레인의 '트라이브즈(Tribes)'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부족'이라는 제목으로 2014년 한국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국내 초연으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제55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등을 휩쓴 강량원이 연출을 맡았다.
'콘센트-동의'는 고등교육을 받고 도시 근교에 살며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을 상징하는 여피족 부부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해하려 노력조차 하지 않는 인물들을 그려내며 '공감'과 '동의'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부부는 극이 진행되는 내내 자신들을 둘러싼 여러 사건들에 대해 계속 의견이 엇갈린다. 작품은 직설적인 언어와 인물들의 치열한 논쟁을 통해 긴장감을 자아낸다.
공연에는 연출가 강량원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김석주와 신소영, 2018년부터 국립극단 시즌단원으로 활약해온 양서빈, 이종무, 임준식, 정새별, 주인영이 출연한다.
연극 '콘센트-동의'는 오는 14일부터 7월 7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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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국립극단 제공
2019.06.03 / 조회 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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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부터 롤링 스톤즈까지 연극 '록앤롤'…오는 29일 개막
국립극단이 2018년 명동예술극장 마지막 공연으로 연극 '록앤롤(ROCK ‘N’ ROLL)'을 선보인다.
연극 '록앤롤(ROCK ‘N’ ROLL)'은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등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극작가 톰 스토파드의 작품으로 그의 고국인 체코슬로바키아의 격정적인 정치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체코 출신의 케이미브리지 유학생 얀을 중심으로 민주화 자유화의 바람이 불던 1960년대 말부터 1990년 초까지를 다루며, 한 세기의 끝자락에 선 지식인의 갈등과 불안, 이데올로기로 인한 억압을 록 음악으로 펼쳐낸다.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지만 연말 공연답게 흥겨운 음악도 맛볼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비틀스, 롤링 스톤즈, U2, 벨벳 언더그라운드 등 다양한 밴드의 곡들이 무대에 울려 퍼진다.
이번 공연은 '알리바이 연대기'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등 우리 근현대사의 민낯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온 연출가 김재엽이 맡았고, 록음악에 심취한 체코 출신이 유학생 얀 역에는 국립극단 시즌 단원 이종무가 캐스팅됐다. 또한 영국의 교수 막스 역은 최근 '미스터 션사인'에서 고종의 최측근인 궁내부 대신으로 활약한 강신일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장지아, 정새별, 정원조 등 국립극단 시즌 단원들이 함께한다.
국립극단은 연극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능생은 전석 1만 2천 원에 관람이 가능하며, 색다른 연말 모임을 준비하는 관객들을 위해 3인 이상 예매 시 30% 할인을 제공한다.
연극 '록앤롤'은 오는 29일부터 12월 25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국립극단 제공
2018.11.19 / 조회 3,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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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을 웃고 울린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9월 개막
2015년 초연 당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올해 세 번째 무대로 돌아온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초연 직후 동아연극상 대상을 포함해 대한민국연극대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등 각종 연극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중국 원나라의 작가 기군상이 쓴 고전을 연출가 고선웅이 직접 각색, 연출했다. 억울하게 멸족당한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을 살리기 위해 자식까지 희생한 필부의 이야기로, 복수라는 무게감있는 서사에 특유의 연극성과 재치있는 대사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이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2016년에 원작의 나라 중국 국가화극원에 초청되어 중국 관객까지 사로잡았다.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각색 과정에서 탄생한 인물 '정영의 처'는 중국 평단과 관객에게 작품의 백미로 꼽히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절절한 연기로 수많은 관객들을 울린 필부 정영 역에 하성광을 비롯해 장두이, 이영석, 유순웅, 이지현 등 초연부터 작품을 책임져온 배우들이 함께한다. 또한 2017년부터 국립극단 시즌단원으로 활동해온 정새별이 우정원과 함께 공주 역에 더블 캐스팅되어 작품의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국립극단 제공
2018.08.17 / 조회 3,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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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프란츠 카프카 작가의 <성> 선보여
국립극단이 2018년 세계고전 시리즈의 일환으로 프란츠 카프카 원작의 연극 을 선보인다.
은 2002년 미국 드라마리그 어워즈(Drama League Awards)에서 베스트 연극으로 노미네이션 되었으며, 독일에서 수차례 상연되었으나, 국내에서는 거의 공연된 적 없는 작품이다.
프란츠 카프카는 소설 '성'에서 소외와 불안 속에서 투쟁하는 고독한 현대인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 성의 부름을 받고 마을에 도착한 토지측량사인 주인공 K는 성에 가려고 하지만 주변 인물과 상황에 의해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나 K는 좌절하지 않고 성에 가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 공연은 2007년 같은 작가의 작품 을 연출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선정돼 주목받은 연출가 구태환이 맡았다. 구 연출과 을 함께하며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박윤희가 주인공 K로 분하고, 당시 함께 호흡을 맞춘 무대디자이너 박동우가 참여해, 장면 변화가 많은 무대를 긴장감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낼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의 이미경 작가가 각색에 심혈을 기울여, 리듬감 있는 희곡으로 옮겨냈다.
국립극단은 올 한 해 세계고전 시리즈로 외에도 알베르 카뮈의 를 무대화할 예정이다. 은 3월 23일부터 4월 15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국립극단 제공
2018.03.14 / 조회 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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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원작 ‘성’, 연극으로
23일부터 명동예술극장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립극단이 프란츠 카프카가 쓴 소설 ‘성’을 무대에 올린다.국립극단은 23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성’을 공연한다. 2002년 미국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 베스트 연극으로 노미네이션 올랐으며 국내에서는 초연이다. 국립극단의 2018 세계고전 시리즈 중 하나다.‘성’은 실존주의 문학의 대가라 불리는 카프카의 작품이다. ‘변신’ ‘심판’과 함께 미완의 3대 걸작으로 꼽힌다. 성에서의 부름을 받고 한 마을에 도착한 주인공 ‘K’는 성에 가려고 하지만 주변 인물과 상황에 의해 번번이 실패하고 이를 통해 소외와 불안 속에서 투쟁하는 고독한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했다.‘성은’ 구태환 연출가가 지휘한다. 이미경 작가가 구태환 연출의 의뢰로 합류했다. 배우 박윤희가 K로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14 / 조회 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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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우리 안의 ‘1984’ 빅브라더 마주하다
‘20세기 걸작’ 조지 오웰 무대 위로
무한한 정보 속 ‘진짜 진실’ 찾기
20일~11월 19일 명동예술극장 무대연극 ‘1984’ 포스터(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보·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2017년 대한민국. 현대인들은 하루 평균 83회 이상 CCTV에 노출되어 있고,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도청은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과학이라 일컫는 기술 중 다수는 감시와 규제의 수단이 된 셈이다.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은 새로운 계급 격차를 낳았다. ‘1984’ 소설 속 조지 오웰의 경고는 더욱 통렬하게 다가온다. 과학기술 뿐 아니라 대중의 생각을 뒤섞어 버리는 이중사고 역시 도처에서 남용되고 있다. 부지불식간에 ‘해고’는 ‘인력재배치’로, ‘실업’은 ‘미고용’으로, ‘경기후퇴’는 ‘마이너스성장’이라는 말로 대체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인파 집계에 대한 정부의 ‘대안적 사실’ 발언 이후 ‘1984’의 도서 판매량은 9000% 이상 급증한 현상은 우리가 여전히 조지 오웰의 ’1984년’에 살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조지 오웰의 ‘1984’가 소설을 뚫고 무대 위로 나온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한태숙은 ‘1984’에 대해 “평화가 가장된 시대에 오히려 더 많은 권력의 감시가 있다”며 “힘의 논리가 달라진 오늘날 이 작품이 또 다른 시의성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은 조지 오웰의 ‘1984’를 연극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영국의 차세대 극작가 겸 연출가 로버트 아이크와 던컨 맥밀런이 각색한 희곡에, 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한태숙이 함께해 기대를 더한다.조지 오웰의 마지막 작품 ‘1984’는 ‘빅브라더’의 감시 아래 모든 것이 통제되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음울하고도 생생하게 담은 걸작으로 꼽힌다. 당에 의심을 품게 된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를 중심으로, 전체주의 체제에 반기를 든 개인의 심리와 그 최후를 냉철하게 그렸다. 이번 공연은 2013년 초연 후 지금까지 영국, 미국, 호주 등지에서 무대화되고 있는 로버트 아이크와 던컨 맥밀런의 각색본을 바탕으로 했다. 2014년 올리비에 연극상 희곡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이 작품은 원작의 ‘부록’ 부분을 ‘북클럽에 모인 사람들의 토론’으로 치환해 원작의 묵중한 주제의식을 다양한 시점을 넘나드는 독특한 전개로 풀어냈다.연출은 ‘세일즈맨의 죽음’, ‘하나코’ 등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켰던 연출가 한태숙이 맡아 전체주의 체제에 의해 말살되는 인간성을 파격적으로 묘사한다. 빅브라더와 당의 통제에 저항하는 주인공 윈스턴 역에는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대표 배우 이승헌이 연기한다.윈스턴을 형제단으로 이끄는 내부당원 오브라이언 역에는 베테랑 배우 이문수가 캐스팅되어, 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이중사고’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10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2만~5만원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07 / 조회 2,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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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심청’ 영원할 수 없는 매혹적인 삶, 재연무대 온다
연극 ‘심청’이 오는 4월 재연 무대로 돌아온다. 연극 ‘심청’은 효를 주제로 한 판소리 심청가를 죽음의 관점으로 재해석했다. 작품은 2017 제4회 서울연극인대상 3개 부문 수상했다. 선주 역을 맡은 배우 송흥진은 연기상을 받았다. 움직임지도의 이두성, 음악감독 박소연이 스태프 상을 받았다. 연극 ‘심청’은 이강백 작품의 고유성을 최대한 살렸다. 공연은 리드미컬한 음악과 예상 밖의 소리, 등장인물들의 정서를 엿보게 하는 마임 등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넣었다. 작가 이강백은 “심청전을 읽으면 읽을수록 선주가 쓴 것 같다. 깊고 깊은 바닷속에 빠져도 살아나서 왕비가 된다니…. 얼마나 매혹적인가. 지원자가 많으리라. 제물을 많이 바쳤다고 영원히 살 수는 없다. 제물과 제물을 바치는 자에게 죽음은 공평하게 찾아온다. 관객 여러분은 바로 그 장면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작품은 일평생 9척 상선으로 중국과 무역을 하며 어린 처녀들을 제물로 바치는 선주의 이야기다. 어느덧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는 나이가 된 선주는 마지막 제물이 될 간난을 겉보리 스무 가마에 사 왔지만, 그녀는 절대로 바다에 빠져 죽지 않겠다고 버틴다. 간난이 가엾어진 선주는 결국, 그녀를 도망시킬 궁리를 한다. 연극 ‘심청’은 3월 3일부터 3월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K아트플레닛 장재원 newstage@hanmail.net
2017.03.06 / 조회 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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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찾아올…죽음으로 재해석한 '심청'
극단 떼아르뜨봄날의 연극 1년 만에 재공연
칠순 작가 이강백 절박하고 진솔한 의지 담아
3월 3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연극 ‘심청’의 한 장면(사진=K아트플래닛).[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용왕에게 바칠 제물이 돼 죽음을 눈앞에 둔 심청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판소리 ‘심청가’를 ‘효’(孝)가 아닌 ‘죽음’으로 재해석한 연극 ‘심청’이 무대에 다시 오른다.극단 떼아르뜨봄날이 지난해 4월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9척 상선으로 중국과 무역을 해오며 어린 처녀를 제물로 바쳐온 선주가 절대로 바다에 빠져 죽지 않겠다고 버티는 간난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희곡 ‘다섯’으로 당선된 뒤 ‘칠산리’ ‘영월행 일기’ ‘날아다니는 동’의 연극을 쓴 이강백이 대본을 썼다. 언젠가 찾아올 죽음을 당당하게 응시하려는 칠순 작가의 절박하고 진솔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죽음을 다루지만 무겁거나 어둡지 않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점도 특징이다.연출은 극단 떼아르뜨 봄날의 이수인 대표가 맡는다. 배우 송흥진이 선주를, 정새별이 간난을 연기한다. 박창순·이길·신안진·윤대홍·강명환·김솔지·김재겸 등이 출연하며 이두성이 마임을 담당한다. 오는 3월 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09 / 조회 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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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야금 선율에 실은 셰익스피어 희곡
극단 북새통의 '북새통의 겨울이야기'
소품·무대 등으로 다양한 재미 선사
12월 4일까지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아동청소년 전문극단 북새통의 ‘북새통의 겨울이야기’ 한 장면(사진=극단 북새통).[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동청소년 전문극단 북새통은 셰익스피어 400주기를 맞이해 ‘북새통의 겨울이야기’를 공연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겨울이야기’를 가야금 등 흥겨운 우리 가락에 맞춰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원작은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이야기다. 순간의 질투심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레온티즈가 아내와 딸, 친구와 사위까지 마법처럼 되찾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북새통의 겨울이야기’는 여기에 질문을 담아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전한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를 물으며 동시에 등장인물에게는 ‘주체적 선택’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3시간 이상의 방대한 분량을 80분에 압축해 담았다. 25현 가야금과 드럼 음악에 맞춰 배우가 직접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며 다양한 역할 놀이를 선보인다. 작은 소품의 흥미진진한 활용, 소박한 무대의 다양한 변용 등 기존 셰익스피어 연극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명륜1가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개막했다. 오는 12월 4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24 / 조회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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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부터 '세월호'까지 우리는…'썬샤인의 전사들' 개막
김은성 작가 신작
10월 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연극 ‘썬샤인의 전사들’의 공연 모습(사진=두산아트센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아연극상 희곡상 수상자인 김은성 작가의 신작 ‘썬샤인의 전사들’이 개막했다. 김은성 작가.김은성은 동시대 문제의식과 연극의 근원에 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극작가다.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2012년 연극 ‘목란언니’로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을 수상했다. ‘썬샤인의 전사들’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사건들을 통해 상실에 대한 트라우마, 남은 이의 부채의식 등 지금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깊은 슬픔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새롬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우미화, 김종태, 이화룡, 곽지숙, 권태건, 전박찬 등이 출연한다. 10월 2일 오후 4시, 7일 오후 7시 30분, 9·16일 오후 4시에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했다. 오는 10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29 / 조회 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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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연극상' 김은성 작가 신작 '썬샤인의 전사들'
9월 27~10월 22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김은성 작가(사진=두산아트센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아연극상 희곡상 수상자인 김은성 작가의 신작 ‘썬샤인의 전사들’이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김은성은 동시대 문제의식과 연극의 근원에 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극작가다.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2012년 연극 ‘목란언니’로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을 수상했다. ‘썬샤인의 전사들’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사건들을 통해 상실에 대한 트라우마, 남은 이의 부채의식 등 지금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깊은 슬픔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새롬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우미화, 김종태, 이화룡, 곽지숙, 권태건, 전박찬 등이 출연한다. ‘목란언니’ 등 김 작가가 작·각색한 공연의 티켓 소지 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02-708-500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1 / 조회 2,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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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백 '심청'을 '죽음'에서 바라보다
신작 연극 '심청'
'심청전' 모티브로 선주·간난 관계
판소리·시조창 등이 극 이끌어
"삶의 소중함 다시 생각하게 될 것"
5월22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연극 ‘심청’의 한 장면(사진=K아트플래닛).[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평생 9척 상선으로 중국과 무역을 해온 선주는 해마다 어린 처녀를 바다에 제물로 바쳤다. 어느덧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는 나이가 된 선주. 마지막 제물이 될 간난을 겉보리 스무가마에 사왔지만 그녀는 절대로 바다에 빠져 죽지 않겠다고 버틴다. 설상가상으로 세 아들은 간난을 설득하는 사람에게 선주자리를 물려주라고 아버지를 압박한다. 간난이 가엾어진 선주는 결국 그녀를 도망시킬 궁리를 하게 된다. 만경창파. 너울대는 바다 앞에 선 심청의 심정은 어땠을까. 효를 주제로 하는 ‘심청전’을 죽음의 관점에서 바라본 연극 ‘심청’이 내달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나온씨어터에 오른다. 대한민국 대표 극작가 이강백의 신작이다. 이강백은 동아연극상, 대한민국 문학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수상했고, 그의 희곡 ‘파수꾼’과 ‘결혼’ ‘들판에서’ 등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연극 ‘심청’의 한 장면(사진=K아트플래닛).이번 작품은 작가의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했다. 심청이를 공양미 삼백석에 사서 인당수에 빠뜨렸던 선주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러한 질문은 인당수의 제물로 팔려왔을 또 다른 심청인 간난에 대한 상상으로 이어졌다. 이 작가는 “‘심청전’을 읽으면 읽을수록 선주가 쓴 것 같더라”며 “직접이든 간접이든 심청전을 널리 퍼뜨린 장본인은 선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제물을 바쳤다고 영원히 살 수는 없다”며 “제물과 제물을 바치는 자에게 죽음은 공평하게 찾아온다. 관객에게 바로 그 장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절제되고 함축적인 언어, 차분하고 성찰적인 방식으로 삶의 날카로운 경계를 짚어낸다. 다소 무거운 작품을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풀어낸 이는 연출가 이수인이다. 연극 ‘신시야화’ ‘해피투게더’ 등을 연출한 바 있는 그는 작가의 날카로운 성찰을 고스란히 짚어내면서도 여백을 파고들어 극의 밀도를 높였다. 이 연출은 “두 인물의 죽음을 대하는 서로 다른 태도가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심청’은 선주와 간난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까지 선주는 무수한 심청이의 죽음과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죽음까지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간난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욕망과 의지를 새롭게 발견하기 시작한다. 간난 역시 마찬가지다. 제물로 팔려온 간난은 가난과 아버지의 학대로 가득했던 자신의 삶과 처지를 되돌아보게 된다. ‘심청가’를 모티브로 한 까닭에 극의 전개에 국악이 적잖은 부분을 차지한다. 판소리와 시조창 등이 극을 이끌어가며 고수가 등장해 인물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코러스와 악기연주, 구음 등으로 희곡의 음악적인 요소를 세련되게 살려내면서도 극의 재미를 고조시킨다. 배우 송홍진이 선주 역을, 정새별·박인지가 간난 역을 맡아 열연한다. 연극 ‘심청’의 등장인물(사진=K아트플래닛).▶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14 / 조회 2,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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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관점에서 바라본 '심청전'…이강백 신작 '심청'
4월 7~5월 22일 대학로 나온씨어터연극 ‘심청’(사진=K아트플래닛).[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 대표 작가 이강백의 신작 ‘심청’이 내달 7일부터 5월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나온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효’를 주제로 하는 ‘심청전’을 죽음의 관점에서 바라봤다. 주요 인물은 ‘간난’과 ‘선주’. 간난은 겉보리 스무 가마에 팔려와 제물로 바쳐질 운명이다. 선주는 어린 간난을 제물로 바쳐야하는 자신의 처지 때문에 고뇌에 빠진다. 죽음을 앞둔 간난과 선주의 내면을 통해 삶의 마지막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강백은 동아연극상, 대한민국 문학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작가다. 이강백의 희곡은 절제되고 함축적인 언어를 통해 차분하고 성찰적인 방식으로 삶의 날카로운 경계를 짚어낸다. 연극 ‘신시야화’, ‘해피투게더’ 등을 지휘한 이수인 연출은 이 작가의 무거운 작품을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풀어냈다. 작가의 날카로운 성찰을 고스란히 짚어내되 여백을 파고들어 작품의 밀도를 높였다. 배우 정새별·박인지가 간난 역을 맡아 열연한다.연극 ‘심청’(사진=K아트플래닛).연극 ‘심청’(사진=K아트플래닛).▶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8 / 조회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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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작가 이강백의 죽음 성찰 신작 ‘심청’
희곡작가 이강백이 신작 ‘심청’을 통해 죽음에 대한 성찰을 선보인다. 신작 ‘심청’은 효를 주제로 하는 ‘심청전’을 죽음의 관점에서 바라본 작품이다. 작품 ‘심청’의 주요 인물은 ‘간난’과 ‘선주’다. ‘간난’은 겉보리 스무 가마에 팔려와 제물로 바쳐질 운명이다. ‘선주’는 어린 ‘간난’을 제물로 바쳐야하는 자신의 처지 때문에 고뇌에 빠진 인물이다. 두 인물은 서로의 모습을 통해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작가 이강백은 “‘심청전’에서 제물을 받고 ‘심청’을 던지는 ‘선주’도 결국 죽는다. 제물을 많이 바쳤다고 영원히 살 수는 없다. 죽음은 제물과 제물을 바치는 자에게 공평하게 찾아온다. 관객 여러분은 바로 그 장면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출은 이수인이 맡았다. 공연 관계자는 “연출 이수인은 이 무거운 작품을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선보인다. 작품은 예측할 수 없는 변덕스러움을 동반하면서 내달리는 떼아뜨르 봄날 스타일로 풀어진다. 연출 이수인은 작가의 날카로운 성찰을 고스란히 짚어내되 여백을 파고들어 작품의 밀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작품 ‘심청’은 4월 7일부터 5월 22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_K아트플래닛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25 / 조회 3,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