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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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동물원 '그 여름, 동물원' 폐막 무대 꾸민다
故 김광석·동물원 실화 모티브 뮤지컬
7일 폐막 커튼콜 밴드 동물원 함께 해
출연 배우들과 대표곡 함께 선보여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한 장면(사진=더그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밴드 동물원이 오는 7일 폐막을 앞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커튼콜 무대를 출연 배우들과 함께 꾸민다.‘그 여름, 동물원’은 데뷔 30주년을 맞은 포크계의 대부 동물원과 가수 김광석의 실화가 모티브가 된 작품이다. 출연 배우들의 라이브 연주가 특징으로 커튼콜에서도 실제 콘서트 같은 신나는 무대를 선사해왔다.폐막 공연에서는 동물원의 원년 멤버 김창기·박기영·유준열이 커튼콜에 올라 대표곡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세준·홍경민·임진웅·윤희석·최승열·조복래 등 출연 배우들도 함께 해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그 여름, 동물원’은 김광석과 동물원 멤버들의 결성부터 그들의 가장 빛났던 시기를 배경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동물원의 노래, 저작권 분쟁이 없는 김광석의 노래, 8090세대들의 친숙한 추억의 노래로 구성돼 있다. 동물원 멤버 박기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오는 7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인터파크, 클립서비스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05 / 조회 2,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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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석 명곡 ‘그 여름, 동물원’ 연습현장 보니…
개막 D-4 콘서트장 같은 연습실 공개
내년 1월 7일까지 한전아트센터 무대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연습실 현장 모습(사진=더그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개막을 4일 앞두고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이 생생한 연습현장을 공개했다.작품은 그룹 동물원의 가장 빛났던 청춘 실화와 명곡으로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주연 배우 모두 베이스, 일렉, 통기타, 드럼, 키보드를 파트별로 나누어 연주하고 있다.‘그 친구’ 역으로 출연하는 홍경민, 최승열, 조복래와 ‘창기’ 역에 새로 합류한 이세준, 윤희석 모두 수준급의 기타 실력으로 공연장 같은 라이브의 매력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드러머 ‘경찬’ 역의 병헌은 전문적으로 드럼을 배우는 것이 처음인 만큼 세션으로 활동중인 더블 캐스트 최신권과 음악팀에게 직접 코치를 받고 있다.특히 ‘창기’ 역의 이세준과 윤희석은 “음악활동을 오래했지만 일렉기타는 처음 다뤄보는데 묘한 매력이 있다”며 “통기타와 달라 예상보다 많은 연습이 필요했다. 한 발짝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연습 소감을 전했다.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고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의 감동적인 실화를 100% 라이브로 선보인다. 멤버 첫 만남부터 각자의 음악인생을 시작하기까지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냈던 실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혜화동’,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잊혀지는 것’ 등의 명곡을 들을 수 있다. 2018년 1월 7일까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3 / 조회 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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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민·최승열 호흡…'동물원, 제6의 멤버 찾는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특별이벤트
멜론의 노래방앱 멜론쇼윙과 진행
‘커튼콜 무대&싱글앨범’ 참여 기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00%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이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작품은 음악사이트 멜론(MelOn)이 론칭한 노래방앱 ‘멜론쇼윙’(http://sshow.in/4U2jB)과 함께 동물원의 여섯 번째 멤버를 찾는 특별 행사를 연다.‘멜론쇼윙’은 실제 스타와 함께 듀엣곡을 완성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수차례 화제를 모았다. 이번 이벤트도 기존 진행 방법과 동일하게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에서 그 친구 역을 맡은 두 주연 배우 홍경민, 최승열과 함께 듀엣곡을 완성해 업로드하면 이벤트 응모가 완료된다. 이번 듀엣곡은 그룹 동물원의 명곡인 ‘거리에서’와 고(故) 김광석의 히트곡 ‘사랑했지만’ 2곡으로 선정됐다. 참가자 중 높은 점수를 받은 우승자 3명을 대상으로 상금과 더불어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연말 공연 커튼콜 무대에 함께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싱글 앨범 발매 기회도 준다. 이벤트 지원은 오는 12월 7일까지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1988년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국내 최고 뮤지션으로 거듭나는 실제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다. 1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OST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를 앞두고 있다. 1577-336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21 / 조회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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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아일랜드, 음악이 곧 힐링이다..'D-3 기대 포인트'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온 국민이 아팠다. 여전히 아프다.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곳이 찢기고 있다. 그동안 너무나도 쉽게 외쳤던 ‘힐링’이란 흔하디 흔한 말이 그 진짜 의미를 찾아야 할 때다.대중은 그 힘을 음악에서 찾곤했다.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며 많은 가수들이 신곡 발표를 멈추던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힐링을 엿보던 유일한 곳이 음악이었다. 하지만 공연 하루 전 페스티벌이 취소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거나 건강 악화로 많은 팬들이 기다리던 ‘거장’의 공연도 무기한 연기되는 일이 벌어졌다. 여러모로 가혹했단 5월이었다.5월의 끝자락에서 진정성을 깨울 뮤직 페스티벌이 조용히 막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음악 페스티벌에 목말랐던 팬들, 참담한 뉴스에 지쳐 일상의 여유를 찾고자하는 캠핑족들 등 많은 사람들이 남이섬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리는 ‘2014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마냥 반갑다.◇듣는다-로컬色 강화레인보우 아일랜드는 올해로 4회를 맞는다. 대부분의 음악 페스티벌이 록, 재즈 등 특정 장르 색깔을 강하게 내는 것과 달리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인디 밴드, 록 밴드, 싱어송 라이터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르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도 김창완밴드, 장미여관, 페퍼톤스, 라이너스의 담요, 스탠딩 에그, 빈지노, 정기고, 유승우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록, 어쿠스틱, 팝, 힙합 등 다채로운 무대가 예상된다.그럼에도 올해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다소 조용한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안긴다. 2012년 제이슨 므라즈, 2013년 트래비스 등 국내외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해드 아티스트’가 올해는 두드러지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이 부분에 대해 페스티벌 관계자는 “로컬 색을 강화하자”는 취지가 깃들어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지난해 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해외 아티스트를 섭외해 강력한 해드라이너로 올리는 것에 대해 얼마나 긍정적인 의미가 있을지 생각하게 됐다. 해외 아티스트 섭외를 앞으로 안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이번 해를 기점으로 국내 뮤지션의 섭외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러한 시도 덕에 더 많은 ‘언더 그룹’의 국내 뮤지션들에게 기회가 갔다. ‘라이크 라이크스’,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레인보우 99’, ‘기린’, ‘소심한 오빠들’, ‘음란 소년’, ‘에스꼴라 알레그리아’, ‘타틀즈’, ‘바버렛츠’, ‘신나는 섬’, ‘플로라’ 등 생소한 이름이지만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궁금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즐긴다-소통의 이벤트음악 페스티벌에서 즐길거리는 음악에 그치지 않았다. 다양한 이벤트가 관객의 발길을 붙잡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재미를 안겨왔다. 하지만 아티스트는 무대를 채울 뿐, 그 밖의 공간을 즐기는 건 관객 혼자의 몫이었다. 3년 동안 3만명이 넘는 관객을 맞은 레인보우 아일랜드도 마찬가지였다. 올해는 차별화된 이벤트를 시도한다. 대중과의 친밀도를 보다 높이기 위해 소통을 지향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주최사인 VU엔터테인먼트 측은 “관객들을 위해 아티스트와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는 보다 특별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장미여관 멤버들과 우유 빨리 마시기 대회를 즐기고, 유승우와 림보 게임을 벌일 수 있다. 음란소년은 ‘오빠는 이러려고 캠핑하는 거야’라는 타이틀로 관객과 레크레이션을 즐길 예정. 우크렐레 피크닉은 우크렐레 연주를 즉석에서 알려주는 강연을 열 계획이다. 소란은 드림빌 운동회, 김창완은 축배 연사 등으로 페스티벌을 찾은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주최사 측은 “아티스트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내며, 지친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의 진정한 ‘힐링’을 경함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머문다-남이섬 프리미엄음악 페스티벌은 당일로도 즐길 수 있지만 1박 길게는 더 오래,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생활형 문화’로도 많은 이들의 구미를 당긴다. 굳이 무대 앞을 찾아 음악을 듣지 않더라도 돗자리 펴고 앉아 함께 온 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홀로 사색을 즐기는 가운데 은근히 들려오는 음악에 취할 수 있다는 여유가 음악 페스티벌의 백미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음악 페스티벌은 ‘어디서’ 개최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로 꼽힌다.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 자라섬 페스티벌 등 지명이 페스티벌 타이틀에 포함된 경우가 많고, 힙합 페스티벌은 야외 수영장에서 개최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이유다.이중에서도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장소 프리미엄’이 가장 강력한 페스티벌로 꼽힌다. ‘아일랜드’라는 말에서 엿볼 수 있듯 이 페스티벌은 남이섬에서 열린다. 육로를 이용, 배를 타고 한번 더 들어와야 하는 접근성의 문제가 불편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한번 발을 들이면 음악에 집중할 수 있고, 그 공간에만 머물 수 있는 묘한 고립감이 훌륭한 추억을 안기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게다가 캠핑이 불가능한 남이섬에선 페스티벌 기간에만 유일하게 캠핑을 허락한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연인 혹은 친구끼리의 캠핑이 대중적인 여가 즐기기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탁월한 선택이 될 전망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4.05.28 / 조회 7,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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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다시 부르기' 초호화 게스트 확정
윤도현·아이유·김태우·정동하·박시환·울랄라세션 등[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스페셜게스트 출연진이 초호화다.윤도현, 아이유, 김태우, 정동하, 울랄라세션, 박시환은 내달 1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콘서트 ‘김광석 다시 부르기’의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다. 이들은 출연진을 확정하기 전부터 자발적으로 출연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메인 출연진 또한 아날로그 감성을 깨워줄 대한민국 대표 포크가수들이 총 출동한다. 김광석의 살아생전 절친한 사이였던 박학기, 한동준을 비롯해 대한민국 대표 포크 그룹 자전거탄풍경과 유리상자가 김광석의 음악을 재현해 들려준다. 또한 이번 전국투어에서는 ‘히든싱어’ 우승자인 최승열이 출연해 그의 목소리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김광석 다시부르기’는 지난 2009년 고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시작해 지난해까지 15개 도시에서 개최됐다. ‘김광석 다시부르기’는 한 가수를 추모하는 단일 공연으로서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최장기, 최대 규모로 대중음악 콘서트를 새롭게 쓰고 있다. 공연을 제작한 관계자는 “스페셜 게스트들을 정하는 것 또한 김광석의 음악과 소통 할 수 있는 뮤지션으로 결정했다. 이번 스페셜 게스트들은 지금까지 개최됐던 역대 공연에서보다 김광석의 음악을 아름답게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공연장 안에서 모든 세대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김광석의 음악을 무대에 녹여낼 예정이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에서는 김광석의 살아생전 히트곡인 ‘나의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먼지가 되어’, ‘광야에서’,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여전히 인기 있는 김광석의 노래를 다시 부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광석 다시 부르기’ 서울 콘서트는 내달 19일 오후 3시, 7시 2회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4.03.07 / 조회 10,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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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태석 신부의 감동실화, 뮤지컬 <울지마 톤즈>로 탄생
희생적인 삶으로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故 이태석 신부의 실화가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가 오는 5월 3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각 도시와 LA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는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암에 걸려 선종한 이태석 신부의 삶을 그린다. 주인공 이태석 신부는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중 신부가 되기로 결심하고,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제서품을 받는다. 그 후 아프리카 수단에서 의료봉사를 하게 된 그는 갖은 위험을 겪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톤즈의 아이들과 함께 브라스 밴드를 결성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이태석 신부의 또 다른 자아 '조반니' 가 등장해 인간적인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그의 내면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이밖에도 쾌활한 성품의 안젤라 수녀, 원주민 소녀 로다와 말썽꾸러기 봉고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이태석 신부역은 임태경을 비롯해 크리스 조, 박성환, 전재홍이 맡았다. 뮤지컬 과 오페라 을 제작했던 심은숙이 총 예술감독을, 뮤지컬 의 함영준이 연출을 맡았다.
뮤지컬 는 오는 5월 3일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공연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2.03.26 / 조회 1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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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상큼하고 통통 튀는 여배우 전미도의 ‘화려한 휴가’
목 놓아 부르는 노래, ‘여기는 광주’ 20대의 젊은 여배우가 5.18에 대해 노래한다. 2007년 개봉된 영화 ‘화려한 휴가’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뮤지컬에서 배우 전미도는 광주에 사는 젊은 간호사 신애 역을 맡았다. 태어날 때부터 공기처럼 주어진 자유에 대해 너무나 익숙해진 그녀지만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가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됐다. “이 작품 준비하면서 진짜 너무 모르는 게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자유롭게 무대에서 배우활동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계엄령이 떨어졌을 때는 방송도 사전에 검열을 받고 차단되고 자유가 없었는데 그 상황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 자유롭잖아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도 감사하다는 걸 몰랐구나, 그러면서 너무 대단하다, 너무 고맙다, 진짜 너무 감사하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배우 전미도는 발랄 유쾌 명랑하다는 말로 표현 가능하다. 하지만 5.18의 역사적 비극을 재현하는 이번 작품에서 그녀는 매씬 매 장면 울고 또 운다. “여주인공 솔로곡 중에 ‘여기는 광주’라는 곡이 있어요. 너무 어려워서 너무 싫은데, 노래는 진짜 좋거든요. 부르긴 어려운데 그 안에 있는 정서가 너무 좋아요. 광주 시민들이 비참하게 죽어가는 걸 보면서 이제 갓 20대 중반된 여자가 하나님한테 울부짖으면서 부르는 노래예요. 요즘 시대 사람들 중에 이런 상황 속에서 눈물 흘리면서 안타깝게 여기고 울부짖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 여자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멋있고 그런 감정을 마음으로 호소하는 게 참 좋아요.”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지난 5월 이미 광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올해가 5.18민주화운동의 30주년인 것을 기념해 초연되는 이번 작품은 5일간 진행된 광주 공연에서 700석 규모의 극장을 가득 메운 광주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전미도는 “광주 분들이라 더 예민하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조금이나마 사실적인 게 떨어진다거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저희가 하나라도 기분 나쁘게 해 드릴까봐 걱정도 됐었어요. 근데 오히려 가슴을 열고 봐주시더라고요. 어르신들이 자의적으로 기립해서 박수쳐주시는 게 쉽지 않은데 많이 응원해주셨어요”라고 전했다. 이 작품은 원작 영화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간다. 의상과 무대도 80년대 광주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암울했던 과거시대 표현보다는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희망 가득한 미래를 부각시킨 연출의 의도다. “마지막 장면에 첫 신에서 불렀던 노래를 다시 한 번 불러요. 첫 장면에서는 계엄군의 총에 맞아 죽은 사람들만 나와서 소풍가는 신인데 마지막 장면은 계엄군과 시민들이 함께 나와요. 그 아픔을 너무 끌어 안고만 있는 건 아니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제는 좀 놔줄 때가 되지 않았나, 오히려 그 때 희생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자유롭게 살고 있는 거잖아요.” 1980년 그날, 광주 시민들은 최후의 방어 수단으로 도청에 집결했다. 해산하지 않으면 탱크를 몰고 들어가겠다는 선전포고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켰던 자들 중에는 가족이 살아 있어 돌아 가야할 사람들과 돌아갈 가족들이 이미 죽고 없는 자들로 나눴다. “남아서 싸우든 가족들에게 돌아가든 그 어떤 결정도 옳다 그르다고 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공연을 보는 관객 분들이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더 와 닿으실 거예요.”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다. 아무런 의심도 없이 여느 일상과 다를 것 없는 하루를 시작했던 광주 시민들은 하루아침에 가족들을 잃고 친구들을 잃어버렸다. 신애를 연기하는 전미도 배우는 “작품을 위해 다큐멘터리나 영상 자료를 찾아서 많이 봤어요. 그래도 너무 어렵더라고요”라며 “그 상황 안으로 들어가기가 참 어려워요. 왜냐면 너무 특수한 상황이잖아요. 워낙 어렸을 때부터 자유를 누리면서 살아서 그런지 자유를 속박 당하는 게 어떤 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 작품 되게 어려워요. (웃음)”라고 말했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역사적 사건뿐만 아니라 그 안에 사랑 이야기, 가족과 친구를 잃어버린 슬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관전이 가능하다. 오는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글_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newstage@hanmail.net)
2010.06.10 / 조회 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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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재탄생 한 <화려한 휴가> “슬픔보단 해원을”
지난 2007년 개봉해 8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화려한 휴가’가 5.18 민주화 운동 30주년을 기념해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젊은이들의 투쟁과 사랑을 그려내 인기를 얻은 영화와는 다르게 뮤지컬은 암울했던 과거시대 표현보다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토속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는데 주력할 예정. 이 작품은 연극 과 뮤지컬 의 콤비 김정숙 작가와 권오성 연출, 영화 ‘인디안 썸머’ ‘청연’으로 대종상 음악상을 수상한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음악을 맡았다.지난 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5.18민주화 운동을 직접 겪은 김태종 총감독은 “당시 대학 4년에 재학 중에 시위에 참여했다”며 “이젠 아픔에만 사로잡혀서는 발전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시대의 아픔을 승화시켜 우리 안에서 진정한 해원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극을 보며 슬픔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극장을 나올 땐 가슴이 시원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의 정서를 잘 파악하고 있는 미하엘 슈타우다허는 능숙한 한국어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처음 권오성 연출님이 역사적 사실을 잘 모르는 나에게 일부러 음악을 맡겼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5.18이 일어났을 당시 14살이었던 난 한국 정부에 항의 편지를 보내는 등,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이번 작품에는 최승열이 남자 주인공 민우 역을, 전미도, 손현정이 여자 주인공 신애 역을 맡는다. 또한 민우의 동생 인봉 역에는 이승현이 맡아 작품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는 5월 15일에서 19일까지 광주에서 먼저 공연되고, 6월 12, 13일 양일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전미도 "기대 못했는데 오디션 붙어..참여하게 돼 영광"부드럽고 앳띤 외모지만 연기 에너지는 옹골찬 배우, 전미도가 올해 연극 에 이어 뮤지컬 의 주인공 신애역을 맡는다. 는 와 로 순식간에 기대주로 떠오른 그녀가 이후로 두번째 도전하는 대극장 창작 뮤지컬. 대극장과 소극장, 뮤지컬과 연극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야무진 배우를, 플레이디비가 만나보았다. 5.18 민주화 운동을 그린 뮤지컬이다. 올해 29살인 당신이 5.18 당시 광주 시민으로 분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학교에서 역사는 배우지만, 대부분 한 두줄로 배웠지 세세한 이야기는 알지 못한다. 나 또한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만 알고 있었지, 그 때 시민들이 어떤 희생을 치렀는지는 알지 못했다. ‘화려한 휴가’ 영화를 보면서 한 번 알았고,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자료를 찾아보고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에 이어 시대극에 연이어 출연한다. 사실 이렇게까지 진지한 작품인줄 모르고 지인이 오디션을 추천해 줘서 오디션에 응한 것이다. 노래가 많이 어려워서(웃음) 붙을 것이라고 기대 안 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을 할 때도 느꼈지만,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왜 우리 아픔인데도 잘 알지 못할까, 사회책에서 배우는 문장 하나로만 이해할까, 너무 안타까웠다. 그런 면에서 영화, 연극, 뮤지컬을 통해서라도 느끼고 생각했으면 한다. 800만 명을 모은 영화가 원작이다. 배우로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처음에는 부담이 됐다. 모든 장면이 다 극적이고 감정이 극대화된다. 내가 제대로 못하면 이분들의 아픈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겠구나, 영화를 보고 온 관객들을 실망시킬 수 있겠구나, 걱정됐다. 그런데 작가님이 영화 시나리오 못지않게 대본을 잘 쓰신 것 같다. 그래서 특별히 뭔가를하지 않아도 대본의 흐름만 잘 따라가고 충실하면 될 것 같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 이야기 자체에 힘이 있다. 제 3자 입장에서 봐도 설득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만 최선을 다하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 첫 공연 광주다. 관객들이 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나. 너무 슬프지 않게 보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행동했기 때문에 오늘날이 있는 거다’라고 생각하며 공연을 보시고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더불어 우리들이 감사해한다는 걸 아셨으면 한다. 대부분 창작극에 많이 출연했다. 의도된 것이었나. 사실 처음에는 의도한 게 있었다. 라이선스 뮤지컬은 노래가 워낙 어렵고,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디션을 봐서 떨어진 것도 있고, 소극장을 하고 싶어하는 성향 때문에 창작극을 많이 한 것 같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라이선스에서도 연기해 보고 싶긴 하다. 데뷔 5년 차다. 연기적으로 전환점이 된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 에서 윤석화 선생님을 만났으니까, 연기적인 면에선 이 작품이다. 그런데 제가 뭔가 풀리지 않을 때 돌아보는 시기는 뮤지컬 를 할 때다. 는 오랜 시간 작업한 것도 있지만,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만들고, 실수하고 틀리면 다시 고치고, 그러면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던 시기다. 배우, 연출, 작가, 모든 스텝들을 사랑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다지 흥행하지 않았어도 마니아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를 준비하면서 답답할 때 CD를 듣는다. 그때 내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자세로 임했는지를 노래를 들으면 느껴진다. 내가 잘못해도 믿어주는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만으로 힘이 되는 작품이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 전부터 그랬지만, 소극장, 대극장,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제가 하고 싶은 작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 어디에 국한되고 싶진 않다. 대극장 주인공만 고집하는 배우도 있는데, 내가 그런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 작은 작품이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 관객들도 언제 어디서나 열심하고 책임을 다하는 배우구나,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뮤지컬 제작발표회 현장 민우와 신애 역을 맡은 최승열, 손현정 신애역 더블캐스팅 된 전미도와 최승열이 부르는 사랑의 하모니 의 주역들. 왼쪽부터 이승현, 손현정, 전미도, 최승열 권호성 연출, 음악을 맡은 미하엘 슈타우다허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미지 팩토리(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5.06 / 조회 1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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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무대에 올라가는 우리 민족 이야기
임진왜란부터 근현대사까지 뮤지컬 ‘이순신’, ‘화려한 휴가’, 여성악극 ‘아, 나의조국’ 등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담은 작품들이 5월을 맞아 잇단 막을 올린다. 오는 4월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을 마친 뒤 부산, 거제, 대구 등 지방순회를 계획하고 있는 뮤지컬 ‘이순신’을 시작으로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내용을 담은 뮤지컬 ‘화려한 휴가’, 6.25 60주년 기념 악극 ‘아, 나의조국’까지 조선시대와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굵직한 대작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순신을 비롯해 ‘오늘’에 충실했던 과거 이름 없는 민중들의 투쟁이야기가 푸르른 5월,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될까. ◎ 21세기와의 접점, 뮤지컬 ‘이순신’ ▶ 2010년 4월 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국 순회공연 계획]? 부산박물관 특별공연 5월 28일~30일? 거제 옥포대첩기념제전 특별공연 6월 12일~13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연 6월 18일~20일? 마산315아트센터 공연 8월 7일~8일 뮤지컬 ‘이순신’은 연희단거리패의 이윤택이 극본과 연출을 맡고 강상구 ? 원일의 작곡, 김윤규의 안무로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웅 의 이미지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이 땅의 아버지들의 모습과 겹쳐지게 그려냈다. 이순신은 글을 배우고 무예를 익힌 선비로서 세상에 나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픈 사회적 욕구를 지닌 인간이었다. 동시에 자신이 책임져야할 가족에 대한 책무에 시달리는 가장이기도 했다. 연출가 이윤택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순신의 모습에 투영될 수 있다. 그것은 삶의 정당성을 되찾기 위한 세상과의 싸움이며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 현실과 이상, 공포와 삶의 환희 사이에서 점점 미쳐가는 자시 자신과의 싸움이다”라고 전했다. 이순신 역에 배우 민영기가 출연하고 김소희, 이승헌 등 연희단거리패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다. ◎ 그 날의 이야기, 뮤지컬 ‘화려한 휴가’ ▶ 광주 2010년 5월 15일~19일 / 서울 2010년 6월 12일~13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회관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이요원, 김상경, 이준기, 안성기 등 영화계 톱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화려한 휴가’가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과 뮤지컬 ‘블루사이공’ 등의 김정숙 작가가 대본을 쓰고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권호성이 연출을 맡았다. 그리고 영화 ‘인디안 썸머’, ‘청연’ 등으로 대종상음악상을 받은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영화 ‘화려한 휴가’의 개봉 이후 3년간의 꾸준한 제작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월 광주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고, 작품의 수정 ? 보완 작업을 마친 상태다. 2008 대한민국연극대상 여자신인연기상에 빛나는 전미도가 여자 주인공 신애 역에 캐스팅됐고 뮤지컬 ‘마이스케어리걸’, ‘소울메이트’ 등의 손현정이 동반 출연한다. 올해부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공연콘텐츠 ‘아시아뮤지컬 콘텐츠(화려한 휴가)공연’ 실시계획에 따라 2018년까지 단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표문화브랜드로 키워 세계무대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깊은 감동, 여성악극 ‘아, 나의조국’ ▶ 2010년 5월 2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6.25 60주년 기념 여성악극 ‘아, 나의조국’이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이데올로기를 표현했던 기존의 작품들과는 달리 故조창호 중의의 삶을 통해 굴곡 어린 현대사의 단면을 연극적으로 재해석했다. 故조창호 중위는 6.25시절 포로가 되어 43년간의 고초를 겪다 탈출했다. 작품은 그의 삶을 통해 잊혀져가고 있는 민족의 비극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 소외되거나 외면되어 왔던 실향민, 납북자, 국군포로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한다. 1987년 ‘비명을 찾아서’로 등단한 소설가 복거일의 첫 번째 연출작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별다른 꾸밈이나 연극적 장치 없이 진지한 주제를 단순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 관객이 6.25전쟁 세대라는 점에 주목해 당시 유행했던 ‘전우여 잘 있거라’, ‘비내리는 고모령’, ‘삼팔선의 봄’, ‘굳세어라 금순아’, ‘산유화’ 등 대중가요 15곡을 들려주며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4.22 / 조회 7,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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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관객의 벅찬 감동, 영화 ‘화려한 휴가’의 뮤지컬 대작
지난 2007년 개봉된 영화 ‘화려한 휴가’가 오는 5월과 6월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뮤지컬 ‘블루사이공’ 등의 콤비 김정숙 작가와 권호성 연출, 그리고 영화 ‘인디안 썸머’, ‘청연’ 등의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5.18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 작으로 지난 1월 광주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으며 작품의 수정 ? 보완을 마친 상태다. 영화와는 다르게 암울했던 과거시대표현보다는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희망 가득한 미래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작품 속 남자주인공 민우 역은 최승열이, 여자주인공 신애 역은 손현정 ? 전미도가 더블 캐스팅됐다. 또한 공연의 감초 역할인 인봉 엮은 이승현이 맡았다. 여주인공의 손현정은 뮤지컬 ‘마이스케어리 걸’, ‘소울메이트’ 등에 출연했으며, 전미도는 연극 ‘신의아그네스’, 뮤지컬 ‘영웅’에 출연하며 2008 대한민국연극대상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공연 제작사측은 “요란스러운 스타마케팅을 피하고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권호성 연출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우리 고유의 정서를 살리는 감성으로 풀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작품은 2010년부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공연콘텐츠 ‘아시아뮤지컬 콘텐츠(화려한 휴가)공연’ 실시계획에 포함되어 2018년까지 단계적인 지원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오는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을 마친 후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4.21 / 조회 18,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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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로 돌아온, 박해미
“스위니 토드 이후, 오랜만이시죠?” 뮤지컬 분장실에서 만난 박해미에게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이다. 사실 반년만의 출연이지만, 요즘 잘 나가는 다른 뮤지컬 배우들에 비하면 오랜만이라 할만 하다. “오랜만이죠. 남들은 쉬지 않고 달리는데… 요즘 뮤지컬 배우들도 겹치기 출연하고 그러잖아요. 전 다른 일정이 빠듯해서 뮤지컬을 못한 건 있어요.” 다른 일정이 무엇이었는지는 굳이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그녀가 이룬 대중적인 인기는 그 어떤 젊은 스타 못지 않았고 그만큼 스케줄러에는 빈칸을 찾기 힘들었을 거다. 하지만 박해미는 틈틈이 없는 시간을 쪼개서 무대에 섰다. 그리고 그만큼 아쉬운 점도 있다고 ‘토로’ 한다. “작년에 뮤지컬을 할 때, 그때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연습을 제대로 못했어요. 공연 오르기 전까지 노래 가사 외우기 급급했거든. 애초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건 연습 시간을 배려를 해주겠다고 약속 했기 때문인데 그게 전혀 지켜지지 않은 거에요. 굉장히 힘들었어요. 인간에 대한 배신감도 느꼈지. 결국 일주일 동안 무대에 서면서 스스로 내 캐릭터를 잡아나가야 했어요. 그 사이에도 연기 방향에 대한 마찰이 연출진과 계속 있어왔고. 무조건 연출자에 의해 주입 되긴보단 나에게 맞는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애두르지 않는 자신감박해미와의 인터뷰는 지난해 그가 직접 제작한 이후 두 번째다. 그때도 느꼈지만, 박해미는 솔직하다. 배우들이 으례 하듯 슬쩍 피하거나 돌려 말하는 건 그녀 취향이 아니다. 이번에도 스스로 느꼈던 바에 대해 애둘러 표현하지 않는다. 그녀가 항상, 가장 참을 수 없는 건, 배우로서 인격적인 배려를 못 받는다고 판단될 때. 특히 배우를 ‘소품’처럼 대한다고 판단하면 그도 참지 않는다. 평소 호탕하고 생기 넘치는 그녀지만 부당하다고 느끼면 불 같아 지곤 한다. 그러니 오해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내 아군이기만을 원하는 건 욕심이에요. 나폴레옹도 반 이상은 적군이었어요. 나도 남들 다 좋아하는데 싫은 사람이 있고. '모두 나를 좋아해주세요'라고 할 순 없으니까.” 그래서 박해미는 뮤지컬 할 때 ‘너무 많은 사람들과 싸웠다’. 거의 제작과 연출진들과의 마찰이다. “참 아이러니가, 뮤지컬 할 때는 많은 사람들과 싸웠는데 방송에서는 전혀 트러블이 없었어요. 내가 이의를 제기하면 그쪽에서는 수정 보완을 검토했죠. 이게 연극계, 방송계의 차이라기 본다는 내가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해요.(웃음) 지금은 아이를 키우다 보니까 인내심이란 게 생겼어요. 백년도 못 사는 인간들이 왜 아웅다웅 싸우면서 살아야 하지란 생각이 서서히 들기 시작해요. 그래도, 여전히 아닌 건 아니지만(웃음).” 창작 뮤지컬에 덤비다지난해 연습을 충분히 못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일은 박해미 스스로에겐 '자존심 상하고 창피한' 상처가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품 하나에만 올인 하기로 했다. 공중파 일일 드라마를 포기하고 창작 뮤지컬을 택한 거다. “드라마와 겹쳤을 때, 두 가지를 다 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번에는 이 작품에 올인 하고 싶었어요. 이건 창작 뮤지컬이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있지만, 이제 우리 뮤지컬을 토착화시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사명감으로 덤비는 거에요.” 박해미가 요즘 ‘덤비는’ 작품, 는 제작과 배우진이 화려해서 더 주목 받는 작품이다. 박해미뿐만 아니라 박상면, 이필모, 최병서 등 방송인들과 왕브리타, 김봄 등 뮤지컬 신예들이 대거 등장한다. 게다가 80년대 대스타 구창모가 음악 감독을 맡아 7~80년대 히트곡을 선보이며 3~40대와 신세대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편하게 라이선스 뮤지컬을 할 수도 있지만 창작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계속 시도를 해야 한다고 봐요. 물론 외국 유명 작품도 굳이 마다하진 않겠지만 외국 작품의 좋은 점은 배우고, 이를 우리 뮤지컬에도 적용해서 발전시키고 성장시켜야죠.” 창작 뮤지컬에 대한 열망은 작품에 출연하는 것 이외에도 직접 제작하는 것으로도 이어진다. 그녀는 올해 연말 자신과 남편과의 사랑이야기를 뮤지컬로 준비하고 있다. “이라는 나와 남편의 사랑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어요. 정말 미치도록 사랑하고 미치도록 싸웠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10년 전부터 기획했었는데 계속 미뤄지다가 창작 뮤지컬에 참여 하다 보니까 아이디어가 생기더라고요. 아, 이렇게 하면 재미있겠다 하는.” 무대로 돌아오는 이유 그녀에게 뮤지컬 무대는 애증이 교차하는, 멀리 떨어질 수 없는 마음의 고향이다. 한때 무대에 염증을 느껴 한 동안 무대를 떠난 적도 있지만 결국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한 때 무대를 2~3년간 떠난 적도 있어요.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기 당하고…진저리가 나서 떠났었죠. 결국 로 돌아왔지만...” 진저리를 치며 떠났던 무대에 다시 돌아오는 이유는 뭘까. “무대는….제 본연이잖아요. 난 무대로 시작했지 방송으로 시작한 사람이 아니니까” 박해미 특유 어투가 이번에는 악센트가 빠져 있다. 그만큼, 이는 그에게 당연한 대답인 거다. 이후 출연한 드라마와 시트콤으로 박해미는 방송 연예인으로서도 스타가 됐다. 40대 여성으로선 드문 케이스가 아닐 수 없다. 그 이유에 대해 그녀만의 해석을 들려줬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계산 안 하고 덤벼요. 만약 계산을 하고 일을 시작했다면, 글쎄요…아마 20대부터 알려졌을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그건 나하고는 맞지 않아요. 항상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 다는 생각으로 당당하게 일하고 행동해요.” 올 해 하반기 박해미의 스케줄은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언급한 창작 뮤지컬 제작에 주말드라마, 미니 시리즈에 출연할 예정이고 여기에 뮤지컬도 두 편 정도 계획돼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계획을 물으니 살짝 곤란해 한다. “전에는 이런 질문 받으면 후배 양성을 위해 교육원을 만들고, 양로원 고아원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젠 아닌 거 같아요. 현실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기로 했어요. 차근차근 걸어가는 거지. 나는 지금까지도 미리 준비하고 계획하면서 산 사람이 아니라니까요.(웃음)” 계획하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 부러움을 넘어 질투심도 생기려 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를 인정케 할 만큼의 재능과 열정이 있다. 시기심을 접어야 하는 충분한 이유다.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ENT song@interpark.com)
2008.06.13 / 조회 19,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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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좋아해> 7~80년대 향수 속으로
1970년대 후반 임예진, 이덕화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영화 ‘진짜진짜’ 시리즈가 뮤지컬로 탄생했다. 이번 작품은 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보여준 김장섭이 연출을 맡고, 등을 쓴 오은희가 대본을 쓴 창작뮤지컬. 이외에도 80년대를 주름잡던 톱가수 구창모가 음악감독을, 배우 주원성이 안무를 맡아 주목을 받았다. 화려한 배우진도 눈길을 끈다. 먼저 지난해 드라마와 시트콤으로 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박해미가 극중 영어선생 신장미역을 맡았고, 탤런트 겸 영화배우 박상면이 감독 역으로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다. 이외에도 이필모, 강진우, 김봄, 왕브리타 등 젊은 배우들이 출연해 활기를 불어넣는다. 뮤지컬 는 ‘광화문 연가’ ‘진짜진짜 좋아해’ ‘마음 약해서’ ‘내일을 향해’ ‘열애’ 등 7~80년대 히트곡으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 오는 6월 13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초연을 앞두고 연습현장을 공개한 자리에서, 음악감독을 맡은 구창모는 “7~80년대 히트곡 100여곡에서 고르고 골라 뮤지컬 넘버를 선별했다”며 “낯익은 노래로 인해 감동은 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본을 쓴 오은희 작가는 “80년대 고고야구이야기를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로 각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장면에서는 30~40대 관객의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롤러장 장면, 고교 야구 장면이 공개됐다. 80년대 인기를 끈 롤러스케이트. 디스코음악과 함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고교야구 부원들과 감독(김민수) 신장미(박해미)의 열창 에이스 고요야구선수 강진영(이필모) 음악감독으로 변신한 구창모 연습진행을 지켜보는 배우 박상면글 : 송지혜 기자(인터파크ENT song@interpark.com)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6.10 / 조회 1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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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플로라] 아주 먼 옛날, 마지막 공룡과 꽃이 사랑을 했대
경계선. 그들은 이쪽에서 저쪽으로 넘어가려는 경계선에서 만났다. 한쪽은 역사 속에서 자취를 감추려는,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공룡. 한쪽은 이제 막 처음으로 피어난 꽃 한 송이. 그들의 만남은 별나지만 불가능하지도, 이상하지도 않아 보인다. 오히려 혼자라는 외로움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이자 연인으로 무엇보다 잘 어울려보인다. 뮤지컬 [디노&플로라]는 멸종의 끝 마지막 남은 공룡과 이 땅에 처음으로 삐죽 솟아나온 꽃의 사랑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수 천만년 전, 사라져가는 먹이를 찾아 떠돌아 다니는 외로운 공룡 디노와 자신도 모르게 세상에 나타난 한 송이 꽃 플로라. 이들은 세상에 혼자라는 지독한 외로움을 끌어 안고 있다. 플로라는 밝고 명랑하다. 움직이지 못하지만 순진한데다 장난끼도 있는 꽃의 시조. 디노는 음울하다. 곧 사라져갈 운명을 어쩔 수 없이 표출한다. 플로라는 자신을 지나쳐 가는 발 달린 친구들과 한마디라도 대화를 하고 싶지만, 무시를 당할 뿐이다. 디노는 먹이인 키다리 나무를 찾아 떠돌아 다니지만, 함께 있던 종족도 사라지고 다른 동물들은 그에게 겁을 집어먹고 숨을 뿐이다. 외로운 이들에게 서로의 발견은 소중하고 기쁠 수밖에.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계속 될 수 있을까. 동화적인 상상력과 사랑, 희생이라는 감상적인 코드가 결합한 이 작품은, 꽃과 공룡이라는 주인공만으로도 흔하지 않은 작품임을 자부할 만 하다. 아주아주 오랜 먼 옛날의 예쁜 동화를 만난 거 같다. 자극적이지도, 놀랄만한 사건이 있지도 않지만 이들의 만남과 소소한 에피소드는 아름답다. 디노를 맡은 배우는 철제 구조물을 타고 다녀, ‘거대한’ 공룡임을 나타낸다. 관객들 머리속에는 디즈니 속의 순하고 착한 공룡이 저절로 머리에 그려진다. 플로라 역시 마찬가지. 숲속에 혼자 피어있는, 약하지만 예쁜 꽃이 이리저리 바람에 흔들리는 거 같다. 하지만 디노의 희생과 플로라와의 이별에 감정몰입이 되면서 눈물을 흘리기는 어렵다. 아기자기한 디즈니 만화를 보면서 감정 이입이돼 눈물 흘리기는 힘들듯. 백악기 시대의 ‘사색하는’ 공룡은 [그리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유린타운] 등의 서영주가 맡았다. 주로 철제 구조물 위에서 고공 연기를 펼친다. 그는 깊은 목소리로 사라져가는 존재를 묵직하게 표현한다. [드라큘라] [겨울나그네] 들의 히로인 양소민이 어여쁜 꽃, 플로라 역을 맡았다. 디노와 플로라 이외에도 모로, 치키, 버기, 디루 등 그 시대의 동물들이 의인화돼 등장한다. 김명희, 강선영, 장현덕, 최승렬 등이 등장한다. 멸종과 새로운 시작이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지닌 그들의 이야기는 투명하게 그리는 [디노&플로라]. 따뜻한 동화같은 뮤지컬이 보고싶다면 추천될만한 작품이다.
2006.11.07 / 조회 9,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