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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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알앤제이(R&J)’ 오는 2월 5일 개막…박정복, 기세중, 조은솔 등 캐스팅 공개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연극 '알앤제이(R&J)'의 삼연을 확정하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알앤제이(R&J)'는 엄격한 가톨릭 학교를 배경으로, 금서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탐독하며 위험한 일탈의 게임에 빠져드는 학생 네 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2018년 7월 한국 초연 무대를 가진 이후, 2019년 6월 재연 공연까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재연에 함께했던 배우들 외에도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한다.
▲ (상단 좌측부터) 박정복, 기세중, 조은솔, 강영석, 이해준, 송건희, 오정택, 구준모, 송광일, 최호승
로미오를 연기하는 학생 1 역에는 연극 '킹스스피치', '레드', '오펀스' 등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친 박정복과 연극 '환상동화', 뮤지컬 '시데레우스', '베어 더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호평을 받아 온 기세중이 재연에 이어 삼연에 캐스팅되었다. 또한 뮤지컬 '제이미', '또 오해영' 등에서 활약한 조은솔이 합류했다.
줄리엣과 벤볼리오, 존 수사 등을 맡은 학생 2 역은 재연 당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많은 호평을 받은 강영석이 다시 한번 출연하여 팬들을 만나고,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쓰릴 미',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어나더 컨트리'에서 활약한 이해준이 출연한다. 또한, 드라마 'SKY 캐슬'에서 영재 역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등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송건희가 학생 2 역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머큐쇼, 캐풀렛 부인, 로렌스 수사를 연기하는 학생 3 역에는 재연에서 학생 4로 열연했던 오정택이 이번에는 학생 3으로 변신하여 또 다른 존재감을 선보이며, 뮤지컬 '세자전', '전설의 리틀 농구단', '쓰릴미' 등으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온 구준모가 함께 한다.
티볼트, 유모, 발사자 역을 맡은 학생 4 역에는 연극 '와이프',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환상동화'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송광일이 초연, 재연에 이어 참여하며,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등에서 개성 있는 매력을 보인 최호승이 합류한다.
연극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쇼노트 제공
2021.01.04 / 조회 5,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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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키컬 ‘킹키부츠’ 토크콘서트 열린다
뮤지컬 ‘킹키부츠’가 오는 3월 19일 오후 8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킹키부츠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킹키부츠 토크콘서트’의 주제는 ‘인생역전을 꿈꾼다면 킹키하라’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다음 스토리펀딩 채널을 통해 마련됐다. 토크 콘서트에는 찰리 역을 맡은 배우 김호영과 이석훈, 박강현이 참석하며 극 중 배경인 구두공장 ‘프라이스&선’의 공장 가족들도 함께한다. 당일 배우들은 작품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라이브 무대까지 선보인다.다음 스토리펀딩은 지난 27일 오전 0시에 오픈 후 2월 27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목표 금액의 170%를 달성하여 70명 정원이 조기 마감됐다. 펀딩 모금액 전부는 토크콘서트(토크+노래)와 스페셜 선물 제작에 사용된다.한편, 뮤지컬 ‘킹키부츠’는 찰리 역에 김호영, 이석훈, 박강현, 롤라 역에 정성화, 최재림, 로렌 역에 김지우, 돈 역에 고창석, 심재현, 니콜라 역에 고은영, 조지 역에 이우승, 엔젤 역에 전호준, 박진상, 이종찬, 김준, 김강진, 배나라가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4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만날 수 있다.사진제공_CJ E&M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2.28 / 조회 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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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회 앞둔 '킹키부츠'…관객 함께 세레모니 펼친다
내달 2일 200회 공연 앞둬
킬힐 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 마련
31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개막뮤지컬 ‘킹키부츠’ 포스터(사진=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킹키부츠’가 오는 2월 2일 200회 공연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제작사 CJ E&M은 “2월 2일 공연은 오픈위크 이벤트와 더불어 배우들과 전 관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200회 기념 세레모니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킹키부츠’는 CJ E&M이 글로벌 프로듀서로 참여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지난 2014년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초연했다. 이번 공연은 2016년에 이은 세 번째 시즌으로 오는 31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31일부터 2월 4일까지 개막 기념 ‘오픈위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굽 높이 15㎝의 킬힐을 신고 하는 런웨이 체험, ‘레이즈 유 업’ 안무 배우기, 플래시몹, 엔젤 런웨이 로비쇼 등을 통해 공연 전부터 작품의 즐거움을 관객에게 전한다.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선물도 관객에게 증정한다. 31일부터 2월 14일까지의 공연 예매하는 관객에게는 전석 20%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이번 ‘킹키부츠’에서는 김호영·이석훈·박강현이 찰리 역을, 정성화·최재림이 롤라 역을 맡는다. 김지우·고창석·심재현·고은영·이우승 등이 출연하며 전호준·박진상·이종찬·김준·김강진·배나라가 앤젤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오는 4월 1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30 / 조회 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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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키부츠 오픈위크’ 티켓판매
뮤지컬 ‘킹키부츠’가 1월 2일 오전 11시, ‘킹키부츠 오픈위크’ 티켓판매를 오픈 했다.‘킹키부츠 오픈위크’는 오픈위크 캐스팅 스케줄과 이색적인 다섯 가지 이벤트 및 할인행사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단 5일간 총 7회 진행된다. 7회 공연 관객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은 ‘킹키부츠 3연 기념, 전석 30,000만 원 특별할인’, ‘포토존 인증샷 SNS 공유’ 시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또한, 이색 이벤트로 72초 동안 볼 수 있는 ‘킹키부츠 엔젤 로비 쇼’, 커튼콜을 더욱 신나게 하는 ‘춤추는 절대반지 예매자 전원 증정’, 레드 드레스코드 관람자 대상 ‘2018 킹키부츠 포스터 달력과 ‘JUST BE! WHO YOU WANNA BE’ 메시지 리본’을 증정한다.뮤지컬 ‘킹키부츠’는 2013년 초연과 동시에 토니어워즈 6관왕, 브로드웨이의 5개 시상식 수상, 제20회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3관왕, 웨스트엔드의 2개 시상식을 수상하고, 국내에서는 제9회 더뮤지컬 어워즈를 비롯하여 3개 시상식을 석권했다.작품은 2014년 브로드웨이 초연 1년 반만의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 한국에서 올려졌다. 진 뮤지컬 ‘킹키부츠’는 당시 객석 점유율 85% 달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6년 재공연에서는 20주 연속 예매 랭킹 1위, 10만 관객 동원을 기록하여 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2018년 뮤지컬 ‘킹키부츠’는 배우 김호영과 이석훈, 박강현이 캐스팅됐다. 롤라 역은 배우 정성화와 최재림, 로렌 역에는 배우 김지우가 연기한다. 돈 역은 배우 고창석과 심재현, 니콜라 역은 고은영, 조지 역은 이우승, 엔젤 역은 김준, 배나라, 김강진, 전호준, 이종찬, 박진상이 열연한다.뮤지컬 ‘킹키부츠’는 2018년 1월 31일부터 2018년 4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에서 만날 수 있다.사진제공_CJ E&M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1.03 / 조회 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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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키부츠' 개막 첫 주 이벤트와 함께 즐긴다
31일부터 '킹키부츠 오픈위크' 진행
할인 혜택·인증사진 이벤트 등 마련뮤지컬 ‘킹키부츠’ 오픈위크 이벤트 이미지(사진=CJ E&M).[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킹키부츠’가 오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5일간 총 7회에 걸쳐 진행하는 ‘킹키부츠 오픈위크’의 티켓 판매를 2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시작한다.지난달 5일 첫 티켓 오픈 당시 판매하지 않았던 개막 첫 주의 공연에 한해 예매를 진행한다. 예매 관객을 위한 5가지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마련해 특별함을 더했다.개막 첫 주에 ‘킹키부츠’를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세 번째 공연을 기념해 전석 3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포토존 인증 사진 SNS 공유’ 이벤트도 진행해 추첨으로 선물도 증정한다. ‘킹키부츠 엔젤 로비 쇼’ ‘춤추는 절대반지 예매자 전원 증정’과 레드 드레스코드 관객 대상 달력·메시지 리본 이벤트도 진행해 공연장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북돋을 예정이다.‘킹키부츠’는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토니 상 6관왕,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3관왕을 수상한 작품이다. 국내에는 2016년 초연에 이어 2017년과 2018년까시 3회 연속 공연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공연에는 찰리 역에 김호영·이석훈, 박강현, 롤라 역에 정성화·최재림, 로렌 역에 김지우, 돈 역에 고창석·심재현, 니콜라 역에 고은영, 조지 역에 이우승, 엔젤 역에 김준·배나라·김강진·전호준·이종찬·박진상이 출연한다. 오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02 / 조회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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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대세남 김호영 “오늘도 ‘킹키부츠’ 열일 중”
MBC ‘복면가왕’·‘라디오 스타’ 출연
김호영·최재림 등 연습사진 공개해
내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서 개막내달 1월 개막하는 뮤지컬 ‘킹키부츠’에 출연하는 배우 김호영, 최재림, 김지우 배우가 연습 중이다(사진=CJ E&M).[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예능 대세남’ 반열에 오른 배우 김호영이 뮤지컬 ‘킹키부츠’ 연습으로 열일 중인 사진을 공개했다.지난 10일 MBC ‘복면가왕’에서 ‘핑크하마’라는 예명으로 출연해 풍부한 가창력과 좌중을 압도하는 무대매너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배우 김호영은 지난 13일 방송한 ‘라디오스타’에서도 ‘너 말고 네 친구’ 특집에 나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김호영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가 출연하는 작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오는 1월 개막하는 뮤지컬 ‘킹키부츠’에 출연한다. 이날 공개한 사진에서도 뮤지컬 ‘킹키부츠’의 주인공 ‘찰리’ 역으로 출연해 연습 중이다. ‘롤라’ 역을 맡은 최재림, 그리고 여주인공 ‘로렌’ 역의 김지우도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이며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킹키부츠’는 신디로퍼의 파워풀한 팝음악과 ‘진정한 나’를 찾고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뮤지컬이다. ‘찰리’ 역에 배우 김호영·이석훈·박강현, 드랙퀸이자 반전 캐릭터 ‘롤라’ 역에 배우 정성화와 최재림, 아름답고 강한 공장직원 ‘로렌’ 역에 배우 김지우, 마초적인 공장직원 ‘돈’ 역에 배우 고창석과 심재현 등이 출연한다. 2018년 1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8 / 조회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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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서른즈음에’ 산들(B1A4)-케이(러블리즈) 출연
뮤지컬 ‘서른즈음에’가 티켓오픈과 동시에 티켓예매사이트 두 곳에서 통합 예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멜론티켓에서 가능하며 9월 17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작품은 고(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작사?작곡 강승원의 대표곡들로 이루어졌다. 공연은 인생에서 가장 되돌리고 싶은 순간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 삶에 대한 후회와 기억, 서른즈음에 겪는 사랑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주크박스 뮤지컬로 담았다.뮤지컬 ‘서른즈음에’는 팍팍한 삶의 무게를 견디는 2017년의 중년 현식과 꿈과 사랑을 찾는 1997년의 청년 현식의 이야기다. 출연진은 배우 이정열과 산들(B1A4), 조순창, 백형훈, 유주혜, 케이(김지연_러블리즈) 등이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서른즈음에’는 10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만날 수 있다.사진제공_ ㈜에그플랜트/뮤지컬 서른즈음에 문화산업전문회사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8.31 / 조회 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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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서른 즈음에’ B1A4 산들, 러블리즈 케이 등 캐스팅 공개
뮤지컬 '서른 즈음에'가 최종 캐스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연습에 박차를 가한다.뮤지컬 '서른 즈음에'는 고(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작사, 작곡한 강승원의 대표곡들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서른 즈음에 겪는 사랑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으로 그려낼 예정이다.팍팍한 삶의 무게를 견디며 2017년을 살아가는 중년 ‘현식’ 역에는 뮤지컬 배우 이정열과 조순창이 캐스팅됐다. 꿈과 사랑을 찾는 1997년의 청년 ‘현식’ 역에는 그룹 B1A4 산들과 백형훈이 열연한다. 긍정의 아이콘 여주인공 ‘옥희’ 역에는 뮤지컬 배우 유주혜와 그룹 러블리즈 케이가 맡는다. 케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뮤지컬 ‘서른 즈음에’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비롯해 성시경의 ‘처음’, ‘태양계’, 이적의 ‘나는 지금’, 자이언티의 ‘무중력’, 윤도현의 ‘오늘도 어제 같은 나는’ 등 강승원의 주옥같은 명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다.뮤지컬 ‘서른 즈음에’는 10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한다.사진 제공_(주)에그플랜트강진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8.25 / 조회 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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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즐기는 할로윈 파티, 해피 할로윈 쇼케이스 ‘젊음의 행진’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본 공연에 앞서 10월 31일 홍대 하나투어 V홀에서 해피 할로윈 쇼케이스 ’젊음의 행진’을 개최한다. 해피 할로윈 쇼케이스 ‘젊음의 행진’은 뮤지컬로 즐길 수 있는 할로윈 파티다.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콘서트 형식의 쇼케이스로 진행된다. 파티에는 신보라, 정가희, 강정우, 한희준, 원종환, 전역산 등 전 출연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해피 할로윈 쇼케이스 ‘젊음의 행진’에서는 배우들의 공연과 입담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쇼케이스 현장에는 포토존도 준비됐다. 행사에 참여한 관객은 포토존에서 뮤지컬 의상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인기 만화 ‘영심이’를 원작으로 한다. 공연은 11월 1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사진 제공_(주)랑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6 / 조회 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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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행진> 조형균&신보라와 함께 하는 몽글몽글 추억여행
훌쩍 어른이 되어버린 인기 만화 캐릭터 영심이와 경태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이 다음달 돌아온다.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영심이와 경태의 이야기를 80~9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곡과 함께 담아낸 이 주크박스 뮤지컬은 올해 새로 합류한 조형균, 신보라 등 참신한 얼굴들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15일, 연습에 여념이 없는 두 배우를 잠시 스튜디오로 청해 이야기를 나눴다. 뮤지컬 무대에서 꾸준히 자신만의 매력을 빛내고 있는 조형균도, 신중하고도 당찬 걸음으로 뮤지컬에 첫 발을 내디딘 개그우먼 신보라도, 어느덧 조잘조잘 이야기를 나누며 학창 시절의 추억 속에 푹 빠져들었다. 이들과 함께 지난날의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Q 이 작품에서 서로 처음 만났는데, 첫인상은 어땠나. 그리고 연습하며 알게 된 의외의 모습이 있다면? 조형균(이하 형균): 아무래도 보라가 연예인이다 보니 처음 봤을 때는 거리감도 있고 조심스러웠다. 근데 정말 털털하고 TV에서 봤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 그대로더라. 연습할 때 정말 열정적이고, 또 너무 잘 한다. 그래서 나도 많이 배우고 있다. 신보라(이하 보라): 오빠 지금 영혼이 없는 것 같은데?(웃음) 나는 오빠의 공연을 보지 못해서 사전정보가 없었다. 처음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며 만났을 때는 오빠가 낯을 좀 가리는 것 같아서 정말 영심이 경태처럼 친해질 수 있을지 걱정도 됐다. 근데 이 오빠 정말…(웃음) 정말 왕경태 같다. 모든 사람들의 의견에 마음이 열려 있고, 누군가 어떤 의견을 내면 으쌰으쌰하면서 받쳐준다. 오빠가 항상 하는 말이 ‘브라보야’인데, 뭘 해도 ‘보라야, 우리 방금 합 맞춘 거 브라보야’하면서 분위기도 띄워주고 에너지를 불어넣어준다. 그래서 진짜 눈앞에서 경태를 보고 있는 것 같다. 형균: 너무 훈훈해서 눈물 날 것 같다(웃음). Q 신보라 씨는 예전에도 뮤지컬 출연 제안을 받았을 것 같다. 은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보라: 사실 를 할 때도 몇 번 제안을 받긴 했다. 근데 개그도 그렇고 뮤지컬도 그렇고, 한 곳에 정말 집중해서 최선을 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무대가 아닌가. 그래서 사실 에 집중하기 위해 못 했던 작품들도 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뮤지컬에만 올인할 수 있는 상황이 됐고, 그런 시기에 출연 제안이 들어왔다. 난 거제도에서 나고 자라서 뮤지컬을 많이 접할 기회가 없는데, 은 데뷔하고 나서 본 적이 있다. 그 때 되게 즐겁게 보고 기분이 한껏 ‘업’돼서 공연장을 나온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물론 두려움도 있긴 했지만, 내가 이 작품은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Q 조형균 씨는 예전에 이 공연을 본 적이 있나. 형균: 예전에 정상훈 형이 출연했을 때 공연을 봤다. 나도 보라랑 똑같이 너무 재미있었다. 옛날 노래들이 갖고 있는 힘이 있지 않나. 그 노래들 때문에 힘이 나고, 또 영심이와 경태의 사랑 이야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고. 향수를 많이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Q 자신이 극중 경태, 영심이와 닮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있다면? 형균: 경태가 영심이한테 장난을 많이 친다. 어린애들 중에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괜히 짓궂은 장난을 치는 아이들이 있지 않나. 나도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그랬던 것 같다.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좋아한다는 표현을 못 하고 괜히 장난 치고, 그러면서 챙겨주고. 그런 장난기 많은 모습이 닮았던 것 같다. 보라: 나는 일단 영심이처럼 누군가에게 순애보적인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웃음). 영심이는 경태가 그렇게 좋아해주는데 계속 싫다고 하지 않나. 난 그런 기억이 없다(웃음). 어렸을 때의 영심이 보다는 컸을 때의 영심이에게 더 공감이 된다. 영심이가 자신만의 계획이 있고 의욕은 있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고 벽에 부딪혀서 힘들어하지 않나. 나도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좀 더 마음이 간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만한 모습이라 애착이 많이 간다. Q 극중 넘버가 80~90년대 인기곡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 중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형균: 잘 모르고 있었던 노래인데, ‘내일이 찾아오면’ 이라는 넘버가 있다. 그 노래가 경태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 개사한 부분 중에 ‘행복이란 멀게만 느껴지지만 결국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는 가사가 있다. 내일이 찾아오면 나는 또 너(영심이)를 찾아서 달려갈 거라는 가사에도 경태의 모든 마음이 담겨 있고, 멜로디도 너무 예쁘다. 선율이 아름답고 순수하다. 그런데 그만큼 또 표현하기 어렵기도 하다. 옛날 노래들이 그런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요즘이 더 발전했지만, 옛날 노래는 정서적으로 참 많은 걸 담고 있는 것 같다.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보라: 난 연습하면서 ‘가리워진 길’이라는 노래에 푹 빠졌다. 1막 마지막에 나오는 곡인데, 생각해보면 예전에 공연을 봤을 때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 그 장면이었다. 그 장면에서 영심이가 대학입시에 대해 고민을 하는데, 현실이 너무 무섭고 두려우면서도 ‘계속 네 곁에 있어줄게’ 하는 경태의 고백을 듣고 고맙기도 하고, 그런 복잡한 심경 속에서 ‘내 길을 좀 열어줘’하고 말하는 가사가 참 와 닿았다. 상대방에게 속마음을 탁 열어 보이는 것 같아서. 근데 그게 비단 영심이의 속마음만은 아닌 것 같다. 수능을 앞둔, 혹은 집안의 어떤 문제나 어려운 상황을 앞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담아 부를 수 있는 노래 같아서 부를 때마다 너무 좋다는 느낌을 받는다. Q 보라 씨도 그 무렵에 고민이 많았나 보다. 보라: 그랬다. 공연에서도 영심이가 경태한테 전화해서 ‘넌 무슨 대학 갈 거냐, 무슨 과 갈 거냐’ 하고 묻는데, 나 역시 그 때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고, 그 질문이 세상에서 가장 싫었다. 무슨 대학 갈 건지, 뭐가 될 건지, 꿈이 뭔지 묻는 질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이었다. 그 때의 그 마음을 떠올리면서 ‘가리워진 길’을 부르고 있다. 오빠는 그 때 고민 없었어? 형균: 있었지. 고3인데 스트레스를 안 받는 학생이 어디 있겠어. 나는 대학을 가느냐 마느냐 보다는 내가 앞으로 인생에서 뭘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컸던 것 같다. 공부를 잘 하지도 못했고, 높은 경쟁률을 비집고 대학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만약 대학에 가지 않으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 또 애매한 나이에 부산에서 서울로 전학을 와서, 아직 서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다시 부산에 내려가 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꿈과 여러가지 환경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Q 이제는 성인이 되어 각자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만약 그 무렵의 자신을 다시 만나거나 비슷한 고민을 가진 학생들을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나. 형균: 사실 나는 인생의 방향이나 미래에 대한 고민은 많이 했는데, 성적이나 시험에 대한 걱정은 별로 안 했던 것 같다. 가끔 고등학생들이 공연을 보러 와서 ‘시험 잘 보게 응원해주세요’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학교 안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만의 행복을 찾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를 공연하면서 알았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의 자살원인 1위가 공부라고 하더라. 그만큼 압박감이 크다는 거다. 무작정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고 말하는 것도 무책임하겠지만, 그 안에서 나름대로 최대한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내가 어렸을 땐 핸드폰 같은 게 많지 않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친구들과 만나서 놀고 운동하면서 많이 풀었는데,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 문화 때문에 너무 개인적이 된 것 같다. 그럴수록 친구들과 많이 교류하면서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행복을 찾아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보라: 스무 살이 되고 성인이 되면서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게 되지 않나. 친구들과의 추억, 작은 것에도 행복했던 그 때의 추억들을. 근데 그 때는 그게 소중하다는 걸 죽어도 모를 것 같다. 그냥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괜찮아, 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학창시절엔 항상 결과로만 평가받지 않나. 그런데 돌아보면 그 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얻는다면, 그게 다 차곡차곡 쌓여서 나의 좋은 밑거름이 되어주는 것 같다. 노는 것이든 어떤 것이든 최선을 다 한다면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Q 은 영심이와 경태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각자 가진 짝사랑 혹은 첫사랑의 추억을 공개한다면. 보라: (웃음)난 그게 생각나. 정말 어릴 때, 5학년으로 올라가기 전에 4학년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보는 날이었다. 그 때 좋아했던 아이가 있는데, 헤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더 아쉽고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편지를 써서 하루 종일 망설이다가 아무 말도 없이 손만 딱 내밀어서 편지를 주고 5학년 반에 가버렸다. 등교할 때부터 이걸 언제 주지, 언제 주지, 하면서 심장이 떨리고…그 아이는 놀랐을 거다. 그 전에는 아무 말도 안 하다가 갑자기 그랬으니까. 그래서 결국은 사귀었다(웃음). 같이 퐁퐁장도 가고. 근데 고백했을 때의 떨림과 순수함은 떠오르는데, 어떻게 끝났는지는 이상하게 기억이 안 난다. 형균: 맞아. 나도 그 무렵에 짝사랑을 했던 게 기억 난다. 경태와는 달리 난 그 애의 근처에도 못 갔다. 학원에서 만난 여자아이였는데, 항상 그 옆에 가지를 않았다. 옆에 가서 얘기 한 마디라도 하면 티가 날까 봐(웃음). 학원 봉고차를 탈 때도 그 애가 앞에 타면 난 맨 뒤에 앉았다. 모든 신경은 다 그 애한테 가 있는데. 그 애가 다른 남자애랑 얘기하면 괜히 열 받고. 결국 그 애가 봉고차에서 내릴 때 아무 말 없이 도시락 가방에다 편지를 넣고, 그리고 끝났다. 그 편지를 몇 달 전에 써놓고 그 때까지 갖고만 있었다. 보라: 이름은 썼어? 형균: 이름도 못 썼어(웃음). 근데 그 때는 눈만 마주쳐도 들킬 것 같고, 그래서 더 피하게 되고 그랬다. 보라: 돌아갈 수 없겠지? 그 순수함으로. Q 연습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 것 같다. 형균: 근데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연습하기 바쁘다. 간간이 쉬는 시간에 조금 하긴 하는데, 이렇게 보라랑 어린 시절 이야기를 많이 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좋다. Q 어떤 작품이나 활동을 하기로 결정할 때 가장 우선순위로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가. 형균: 좋은 사람들. 같이 작품을 만들어가는 스텝이나 배우들 중에 좋은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무조건 한다. 작품이라는 게 결국은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사람들과 무엇이든 주고받으며 함께 해나가는 것을 좋아해서다. 보라: 그럼 이번 작품에서는 누굴 보고 한 거야? 형균: (송)유택이도 그렇고, 에서 했던 (전)역산 형도 같이 하자고 해서 하기로 했다. 같이 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는 걸 아니까. 나는 내 자신이 연습하고 공연하는 동안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람들과 서로 끈끈한 정을 나누고 즐겁고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쌓으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대본이나 어떤 외부적인 것보다는 그냥 사람들을 본다. 이번에도 역산이 형이나 유연 누나도 그렇고, 워낙 좋은 사람들이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보라나 (박)광선이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너무 좋다. 이렇게 단합이 좋은 팀은 처음 봤다. 공연도 진짜 잘 나올 거다(웃음). 보라: 광선이랑 나랑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다. 둘 다 뮤지컬이 처음이니까. 근데 사람들이 너무 좋은 거다. 그래서 우리는 정말 복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첫 작품부터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게 너무 큰 복이고 행운이라고. 누구 한 명 꼽을 것 없이 다들 정말 따뜻한 사람들이다. Q 보라 씨는 새로운 활동을 계획할 때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나. 보라: 난 겁이 많은 편이고 그 누구보다 나 자신에 대해서 의심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을지, 잘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개그 무대에 설 때도 관객들의 웃음을 많이 터뜨렸는지 아닌지 보다는 내가 구상했던 것을 무대 위에서 흔들리지 않고 잘 했는지가 중요했다. 관객들이 많이 웃었어도 내가 무대에서 흔들렸거나 계산했던 것을 놓쳤으면 만족이 안 됐다. 그래서 뭘 하든 내가 정말 최선을 다 해서 몰입하고, 후회 없이 소화해낼 수 있는지를 가장 우선순위로 고려한다. 어줍잖게 했다가 나도 만족하지 못하고 보는 사람도 만족하지 못하는 게 정말 최악인 것 같다. 특히 이번 뮤지컬도 그렇다. 이 무대를 갈망하는 분들, 능력 있는 분들이 얼마나 많나. 근데 뮤지컬 배우도 아닌 내가 이렇게 데뷔하게 돼서 안 좋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웠고, 더 나를 의심하고 고민하면서 결정했다. 그분들한테 정말 떳떳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한다. Q 극중 영심이와 경태가 서른 다섯 살이다. 서른 다섯 즈음에 그리는 자신의 모습은? 형균: 난 얼마 안 남았다(웃음). 그냥 늘 지금 같았으면 좋겠다. 요즘 난 복이 참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출, 배우, 안무팀 등 여태까지 작업 하면서 만난 사람들로 인해서 너무 행복했으니까. 그래서 지금까지처럼 좋은 사람들과 오래오래 이 작업을 하는 게 목표고, 다른 사람들이 같이 작업하고 싶어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물론 외부적인 어떤 일이 일어날 수는 있겠지만, 서른 다섯에도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과 다 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금처럼 지냈으면 좋겠다. 보라: 일이나 외부의 영역에서는 내가 의도하지 않았던 일들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걸 다 떠나서 서른 다섯에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상황이라면 거기에 감사하고, 안 좋은 상황이더라도 거기서 내가 또 이런 감정을 알았구나, 이런 경험도 해봤구나, 하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감사함이 없으면 만족이 없고, 만족이 없으면 행복할 수 없는 것 같다. 정말 누구나 고마워할 만한 것들을 많이 갖고 있는데도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를 몇 번 봤거든. 그래서 감사한 마음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영상편집: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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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9 / 조회 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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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펼쳐보니...빛나지 못한 매력들
매력적인 소재와 화려한 스타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가 일본 공연을 마치고 한국 관객과 만나고 있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는 죽게 되는 미스터리한 '데스노트'를 손에 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라이토가 얽힌 범죄자 사망사건을 조사하는 천재 수사관 엘의 팽팽한 두뇌싸움을 그린다. 하지만 뚜껑이 열린 를 마주하자니 다소 김이 빠진다. 극에 대한 관객들의 만족도에 배우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 더욱 여실히 보여주는 무대가 되고 말았다. '스타일'이라고 말하기엔 근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작품 속 여러 요소와 설정들의 아쉬움이 배우들의 매력만으로 상쇄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화의 주요 장면들로 점핑하는 이야기는 서서히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원작의 숨막히는 아찔한 매력을 덜어냈고, 예열 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징과 성격 변화는 강렬하기보단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책'을 '뮤지컬'로 담아내는 과정에서의 이야기 전개 효율성이나 장르적 특징을 그 이유로 들기엔, 뮤지컬 자체로의 이음새는 헐겁고, 설득력도 부족하다. 미니멀한 무대는 작품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설정이나 효과적으로 구현되진 못한 듯하다. 오케스트라 피트를 품은 돌출무대는 사신들의 등퇴장에 효과적이나 그 밖의 역할을 하지 못하며, 의지할 곳 없이 빈 무대 위에 무리 지어 서 있는 경찰들과 앙상블의 모습은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에 어울리지 않는다. 회전무대는 단순하지만 라이토와 엘의 테니스 장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낼 때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은 배우들이다. 엘 역의 김준수는 다시 한번 자신의 매력을 십분 살려 극을 빛낼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났다. 구부정한 자세, 독특한 걸음걸이, 그리고 그만의 날카로운 창법이 엘 뿐 아니라 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고 있다. 두 사신 류크와 렘에게서도 시선을 쉽게 거둘 수 없다. 강홍석은 데스노트를 일부러 인간계에 떨어트린 류크 캐릭터에 맞게 엉뚱한 매력을 리드미컬하게 펼쳐내고 있다. 렘 역을 맡은 박혜나처럼 자신의 에너지를 과시하지 않으면서 중심을 단단히 잡고 극과 하나가 되어 섬세하게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내는 젊은 여배우는 분명 드물다. 홍광호의 가창력이야 두말 할 필요가 없다지만, 그의 성량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음향상태는 종종 스피커를 통해 파열음을 내보냈다. 때론 가사 전달도 잘 되지 않는다. 엘과 라이토가 부르는 강렬한 넘버들 사이에서 미사나 렘의 솔로, 듀엣곡들에서 느낄 수 있는 감미로운 리듬은 의 귀한 수확이다. 는 개막 전 대부분의 티켓이 팔렸고 최근 5회 공연 연장을 발표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2015.06.25 / 조회 37,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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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1주일 연장공연 결정
뮤지컬 가 8월 15일까지 일주일 연장공연에 들어간다.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은 뮤지컬 측은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에 부응해 당초 8월 9일까지였던 공연 일정을 같은 달 15일까지 총 5회 연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고교생 라이토와 명탐정 엘의 두뇌싸움을 그린다. 홍광호가 법관을 꿈꾸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로, 김준수가 라이토에 맞서 한판 승부를 펼치는 명탐정 엘로 분해 열연 중이다. 연장 공연 티켓을 포함한 의 마지막 티켓 오픈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2015.06.22 / 조회 1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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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김준수의 케미 지수는? <데스노트> 기자간담회 현장
화려한 캐스팅으로 뮤지컬 관객 및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뮤지컬 가 지난 1일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가빛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강홍석, 박혜나가 참석한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참석해 이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었다. 주연 배우들 모두 원작 ‘데스노트’를 “재미있게 읽었다”고 고백할 정도로 많은 팬을 보유한 ‘데스노트’는 2003년부터 슈에이샤의 주간 소년점프에 연재된 만화이다.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고교생 라이토와 그런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싸움이 펼쳐지는 내용으로 전세계 누적 발행 3000만부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는 1차 티켓 오픈과 함께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공연 개막 전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히스토리와 프로필 촬영 세트, 미공개 영상과 사진을 만나 볼 수 있는 팝업 전시와 쇼케이스 생중계를 진행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서며 호흡을 맞추게 된 홍광호와 김준수는 이날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쏟아내며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먼저 한국인 최초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하여 출연 후, 1년 6개월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하는 홍광호는 “한국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매일 밤잠을 설칠 정도로 부담도 되지만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김)준수는 정말 실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준비를 열심히 해온다. 공연으로 준수와 처음 인사를 나눴다. 사실 를 보기 전에는 준수에게 나도 모르게 ‘아이돌 가수 출신’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공연을 보고 나서 ‘저 친구가 보통이 아니구나’, ‘괜히 많은 팬 분들이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생각해보게 됐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 같이 할 수 있어서 참으로 기쁘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이번이 여섯 번째 작품으로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뮤지컬 배우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김준수는 “(홍)광호 형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뻤고, 함께 연습을 하면서 ‘탑이라는 자리는 쉽게 되는 것이 아니구나’, 형과 함께 듀엣을 하면서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한 무대에 있는 것이 낯설지 않는 배우들이 있으니, 바로 정선아와 박혜나다. 이후로 다시 한 무대에 서게 된 여배우들은 서로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애정을 마음껏 이야기했다. 박혜나는 “(정)선아는 너무 좋은 배우다. 에너지도 좋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에너지 자체가 너무나 훌륭하기 때문에 무대 위에 혼자 있어도 빛이 나는 배우다. 내가 맡은 사신 렘은 역할상 미사의 사랑을 위하여 희생하는 역할이라 왠지 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선아와 더 좋은 기억,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고, 이번에 맡은 렘이 또한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배역이어서 기쁘다.”고 말했다.이에 정선아는 “이미 를 통해서 서로를 잘 알고 있고 서로를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친구 이상의 사랑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은 배우 박혜나이다.”라고 말하며 “박혜나 사랑해.”라고 고백해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남자사신 류크 역에 캐스팅된 뮤지컬계의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강홍석은 “때는 여장을 하면서 스스로를 깨는 작업이었고, 에서는 공연하면서 처음으로 분장을 안하고 무대에 올랐고 이번에는 인간이 아닌 류크라는 사신 역이다. 인간이 아닌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을 지, 어떻게 하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지 여기 계신 선배님들과 으싸으싸 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는 전체 배우들이 모두 원캐스트로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특별히 각자 캐릭터를 위해 어떤 점을 신경 쓰고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먼저 박혜나는 “사신이기 때문에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결론은 '내가 하는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신 또한 역사가 있고 장소가 있고 상황이 있기 때문에 그걸 토대로 내가 생각하는 사신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김준수는 “엘은 원작 만화를 보면 너무 독특한 자세와 걸음걸이가 특징이고 단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그런 점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그런 기본이 전혀 없었다면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것을 편하게 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예 그런 특징들을 배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똑같이 하면 코스프레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아 중간 접점을 찾아서 자연스럽게 내 안에서 엘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홍광호는 “런던에서 공연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9시 뉴스를 봤는데 처음 나왔던 뉴스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관련 뉴스였다. 뉴스를 보면서 ‘그분들은 왜 부정부패를 저지르게 됐을까’를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그 분들도 처음에는 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지금도 나라를 위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권력의 자리에 앉게 되면서 부패를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라이토도 정치인들처럼 정의를 찾는 인물이다. 세상은 썩었고, 법은 정의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모범생인데, 그가 과연 절대권력을 손에 쥐게 됐을 때, 과연 어떻게 어떤 과정에 의해 자기도 모르게 악으로 치닫게 되느냐를 설득력 있게 무대 위에서 구현할 수 있을 지 그런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선아는 “내적 아픔을 가지고 있는 미사를 표현하고 싶다. 미사의 성숙한 점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강홍석은 “캐릭터의 출발은 나라는 사람이 류크를 만났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배우들 모두 ‘나’라는 모습에서 캐릭터를 찾고 있는 모습이었다.쿠리야마 타미야 연출의 지휘로 한국 초연 무대에 오를 는 오는 6월 20일 개막하여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6.02 / 조회 18,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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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씨제스컬쳐 백창주 대표
인터뷰에 잘 나서지 않는 걸로 유명하지만 "한 번은 해야 할 것 같아서"라고 말한 씨제스컬쳐 백창주 대표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신중함이 가득했다. 조용한 목소리에, 때론 이야기 말미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라 수줍게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만, 목표하는 바는 뚜렷했고 그 점들에 대해서는 여러 번 반복하며 강조했다. 지난해 말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출발한 씨제스컬쳐는 신생 공연 제작사가 분명하지만, 첫 제작 작품이 2015년 상반기 최고의 관심작으로 꼽히는 라는 점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일부로 뮤지컬을 바라보고 더욱 그 분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그는 현 한국 공연계를 향해 "새로운 시도가 없다면 더 이상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Q. 1차로 오픈한 티켓이 전석매진되었다. 기분이 어떤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웃음) 분명히 좋은 건데 그런 걸 생각하거나 그러지 않아서. Q. 개막을 약 한 달 여 앞두고 있다. 제작 중간 점검을 해 본다면.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계획이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니고 홍보라든지, 우리만의 스타일로 하는 것에 있어서 잘 되어가는 것 같다. 우리가 처음 시도하고 좀 다르게 했던 게 있는데 배우들도 잘 따라와줬다. Q. 다르게 했던 시도에는 무엇이 있나. 약간 영화나 (다른 콘텐츠 제작 방식을) 빗대서 했다. 인터뷰 영상도 주인공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인물 각자에 맞추고. 영상에 좀 더 힘을 준 부분도 있다. 뮤지컬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라는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고 요소들을 조합했다고 생각한다. Q. 곧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데스노트' 전시회를 연다. (원작 만화 피규어, 공연 준비 과정 사진 등 '데스노트' 콘텐츠에 관련된 여러가지가 전시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전시회다. 공연 전에 관심 있는 분들이 와서 보는 거다. Q. 전시 콘텐츠들의 저작권 등 전시회 준비 과정이 복잡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라이선스 문제 등이 어려워서 못할 부분은 전혀 아닌 것 같다. Q. 제작 작품으로 '투톱' 구조를 찾았다고 들었다. 부끄럽지만 뮤지컬에 대해 내가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기존에 그런 (투톱) 뮤지컬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플디: 중소극장 뮤지컬 중에 몇 편이 있다.) 그런가. 예전에 (내가 경험)했던 것과 비교하면서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영화나 뭐든 투톱 작품이 있었다. 또 작은 공연이 아니라 큰 공연을 생각했었는데, 거기에 순서대로 1번 캐스팅, 2번 캐스팅이 아니라, 진짜 뮤지컬에서 일등인 사람 두 명을 데리고 (작품을) 해 보고 싶었다. Q. 공동제작사인 일본의 호리프로와는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해 나갔는가.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뮤지컬 제작은 처음이라 하더라도 씨제스를 호리프로가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그런 정보가 있다 보니 처음에 이야기하기가 편했다. (플디: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런 부분으로 좀 더 믿음이라든지 확신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쪽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했고. 그래서 윗분들과 얘기가 빨리 될 수 있었다. 진행이 빨리 되었다. Q. 전 배역이 원캐스트고, 일요일 공연이 없는 대신 월요일에 공연을 한다. 원래 원캐스트를 생각했었다. 장기 공연보다는 실력있는 배우들과 굵고 짧게. 원캐스트이기 때문에 주 7회 공연이 나온 거다. 배우들의 몸 상태나 컨디션, 이런 부분들 때문에 좀 더 쉬게 해 주고 싶었다. 다들 일요일에 쉰 적이 없다고 해서. (웃음) (일요일 공연이 없으면 다음 공연이) 월요일 저녁이니까 거의 이틀을 쉬는 개념이라 배우들이 좋아할 거라 믿었다. Q. 일본 공연을 본 소감은. 우리나라 공연이 무대가 워낙 화려하다 보니 그런 부분을 일본과 비교할 수는 없겠다. 최대한 원작을 많이 넣었다는 생각을 했고, 연기가 정말 중요한 작품이라는 걸 실제 보고 많이 느꼈다. 그런 부분들을 위해 (만드는 과정에서) 진짜 많이 노력했구나, 싶다. 뮤지컬 한국 공연 포스터Q. 쿠리야마 연출은 '관객들에게 맞춰 작품을 만들지 않는' 연출가로도 유명하다. 일본 무대에서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이 있다면 한국 공연에 앞서 의견을 낼 용의가 있나? 그건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얘기를 한다 해도 꼭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만약 우리가 봤을 때 (아쉽게 느껴지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면 그런 부분들은 연기나 노래들, 짜임새들로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Q. 씨제스컬쳐 설립 계기가 궁금하다. 전체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 당연히 매니지먼트사가 제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이 있다 보니 그들이 하고 싶은 걸 이야기해서 같이 하고 싶었다. 시작은 거기다. 들어오는 걸(작품) 할 수 있겠지만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차라리 초기 단계부터 배우들과 얘기해서 하고 싶은 것들을 직접 우리가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Q.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투자 등의 방식으로 뮤지컬 제작 참여를 시작했다. 그때 마주했던 뮤지컬계는 어떠했는가. 그런 거창한 생각은 없었다. (웃음) 물론 (김)준수를 통해서 뮤지컬을 하게 됐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작이라든지 다른 면에서 (영화, 드라마 등과 뮤지컬이)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다. 또 콘서트, 공연 등도 다 했었고. 점점 (시장도) 커지고 있고 충분히 더 커질 것으로 본다. 예전에는 뮤지컬이 약간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엔터 안에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Q. 엔터테인먼트에 포함할 수 있는 다른 장르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공연 시장은 굉장히 작다. 최근에는 소위 말해 '돈 버는 제작사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큰 부침들을 곳곳에서 겪고 있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계에 진입하는 신규 제작사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엔터 안에서 (공연계를) 바라보는 건 분명히 (일반적인 공연 제작사와) 시작이 다르다고 본다. 가수 등이 (공연계에) 들어와서 시장은 엄연히 달라졌고, 앞으로 그런 형식이 발전된다면 거기서 더 많은 것이 파생되고 더 많은 걸 변화시킬 거다. 예전에야 뮤지컬에 출연하는 가수들을 보고 상업적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는데, 기존에 뮤지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이 친구들(가수 등)을 통해서 뮤지컬을 알게 되고, 그 사람들이 또 다른 뮤지컬을 보게 되고, 분명히 그런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존에는 뮤지컬이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지 않나. 메인 기사에 거의 올라오지도 않고. 그런데 이 친구들로 인해서 뮤지컬이 대중화되고 알려지면 더욱 좋은 것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부정적으로 애기하는 건 정말 갇힌 생각 같다. 조심스러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기존 것(방식 등)들이 좀 파괴되어야 한다고 본다. 인식도 좀 바뀌어야 하고 변화를 줘야 살아남을 수 있을 거다. 그래야만 뮤지컬 시장이 발전된다고 생각한다. 항상 같은 분들, 원래 했던 분들 안에서만 돌아간다면 그 시장이 그 시장이 되는 거다. 우리나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서 어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면 (원래 했던) 그분들도 더 노력할 것이고, 경쟁하면서 그 안에 뭔가 있을 것이다. 그런 경쟁들이 관객이나 팬들에게 어떤 것으로든 돌아가지 않을까. 홍보 같은 것도 기존에 해오던 틀이 있고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겠지만, 다른 방법이 많이 있는데 시도를 안 하고 그 안에서만 쭉 가려는 게 있다. 거창한 시도가 아니다. 작은 부분부터 해보는 거다. Q. 새로운 시도를 상당히 추구하는 스타일 같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걸 풀어서 이야기하다 보니 새로운 시도라고 하지만, 나는 (엔터테인먼트 영역 안에서) 당연하게 해 왔던 것들이다. 그리고 배우들을 생각하다 보니 거기에 맞춰서 한 것들이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새로운 시도라고 하는 것 같다. Q. 씨제스컬쳐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건 앞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게 아닐까. 다만 추구하는 게, 뭐든지 다르게. 틀을 깨고 싶다. 이쪽(엔터)으로 공연을 많이 끌고 오고 싶다. 우리가 하는 게 무조건 좋은 거라고 할 수 없지만 변화, 다른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 Q. 과거 인터뷰에서 연극 제작의 꿈도 드러낸 바 있다. 연극을 하고 싶은 건 내 소망이다. 그런 분들(설경구, 최민식 등)이 연극으로 다시 돌아오는 걸 볼 수 있게끔 좋은 틀을 만들고 싶다. 지금의 형태로는 그런 분들을 절대 데려올 수 없다. 제작 환경이라든지 무대라든지, 그런 것들이 좀 더 갖춰져야 배우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거니까. 내 단순한 생각으로 뮤지컬에서 노래를 빼면 연극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연극은 왜 큰 무대에서 못할까, 하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다. 작품이 좋고 배우가 좋으면 얼마든지 (큰) 극장과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게 연극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 생각이 있다. Q. 곧 를 만날 관객들에게 걱정이 되는 게 하나 있다. 기대. (웃음) 원작과 너무 비교하지 말고 뮤지컬로 는 어떻게 나올까, 라는 걸 뮤지컬로 어떻게 표현했을까, 그런 궁금증을 갖고 보시면 정말 좋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2015.05.18 / 조회 2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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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민, 브라이언, 나르샤 출연!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
2012년을 뒤흔들었던 ‘1990년대 복고’, ‘첫사랑’ 열풍을 테마로 한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가 무대에 오를 준비 중이다. 작품은 지난해 ‘응답하라 1997’의 선풍적인 인기로 증명된 8090세대의 감성 트렌드와 영화 ‘건축학 개론’, ‘늑대소년’ 등으로 안착한 ‘첫사랑’ 소재를 접목했다. 여기에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스타들이 대거 합류해 주목받고 있다. 대중 스타의 대거 출연,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는 최근 스타들의 연이은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가수 홍경민과 브라이언, 뮤지컬배우 설성민이 남자 주인공 은수 역으로, 은수의 첫사랑인 ‘하윤’ 역으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와 LPG의 한수연이 캐스팅됐다. 여기에 뮤지컬배우 최성원, 김재만, 가수 김재희 등이 출연해 작품의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KBS2 ‘불후의 명곡’으로 노래 실력을 뽐냈던 나르샤는 이 작품을 위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작품은 한 대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첫사랑 이야기다. 주인공 은수는 검사가 되길 바라는 부모의 뜻에 따라 법학과에 입학한다. 고교 시절부터 절친한 정태를 따라 뮤지컬 동아리에 가입하고 그곳에서 여자 선배인 하윤과 남자 선배 승일을 만난다. 은수는 당찬 성격의 하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하윤과 승일 사이에는 숨겨진 사연을 듣게 된다. 은수는 이후 첫사랑의 실패를 겪고 유학길에 오른다. 시간이 흘러 현재, 두 사람은 한 카페에서 만나게 되고 은수는 어려운 상황 속에 살아가고 있는 하윤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은수는 하윤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다.눈길 끄는 창작자들의 참여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에는 주목할 만한 창작진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배우이자 연출가로 활발히 활동해 온 김장섭이 연출을 맡는다. 그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사랑을 비를 타고’ 등에 출연했고, 뮤지컬 ‘롤리폴리’, ‘진짜진짜 좋아해’, ‘클레오파트라’ 등의 연출을 맡은 바 있다. 서병구의 참여도 주목할 만하다. 서병구는 뮤지컬 ‘명성황후’, ‘잭더리퍼’, ‘엘리자벳’, ‘캐치미이프유캔’ 등의 안무를 도맡아온 안무가다. 2010년 뮤지컬 ‘올댓재즈’로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안무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음악은 전 부활 멤버로 활동했던 김재희와 뮤지컬 ‘어쌔신’, ‘햄릿 시즌2’, ‘롤리폴리’ 등에 참여했던 김미숙이 함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3.25 / 조회 5,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