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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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엔터, 웹뮤지컬 ‘킬러파티’ 양준모·신영숙·알리·김종구·함연지 등 캐스팅 공개
EMK엔터테인먼트(이하 EMK엔터, 대표 김지원)가 웹뮤지컬 '킬러파티'의 공식 포스터와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웹뮤지컬 '킬러파티'는 무대에 올려진 작품을 단순히 영상화한 작업이 아닌, 뮤지컬 장르를 새로운 플랫폼과 컨셉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영상 컨텐츠이다. 웹뮤지컬 '킬러파티'는 황당하고 우스꽝스러운 B급 감성의 스토리를 환상적인 음악을 통해 담아냈다. 양수리의 한 저택에서 발생한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킬러파티'는 총 10명의 캐릭터가 등장해 이를 풀기 위한 9개의 에피소드와 가창력을 돋보일 수 있는 총 19 개의 넘버로 구성되어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레베카' 등 흥행작들의 작품 선정부터 시작해 EMK뮤지컬컴퍼니를 업계 선두 자리로 이끌어온 김지원 프로듀서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공연계 불황의 돌파구를 찾아 가던 중 '마타하리'와 '웃는남자'를 편곡하고 '뷰티풀' OST 로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제이슨 하울랜드(Jason Howland)와 함께 웹 컨텐츠를 기획하게 됐고, 미국과 한국 버전으로 각각 제작하게 되었다.
EMK엔터는 웹뮤지컬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들며 실력과 가창력을 갖춘 뮤지컬 배우 양준모, 신영숙, 알리, 김종구, 리사, 함연지, 에녹, 김소향, 조형균, 배두훈을 캐스팅했다.
'킬러파티'에 합류한 개성 넘치는 배우들은 독특하고 재미있는 극의 구성과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기존 뮤지컬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숨은 매력을 발휘했으며. 제이슨 하울랜드의 중독성 강한 고난이도의 뮤지컬 넘버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번 한국판 '킬러파티'에는 영화 '데드풀' 외 다수의 외국 영화들을 번역한 황석희 번역가, 한국어가사 및 각색에 박인선, 비디오 디렉터 건(GUN, by 골든브라더), 음악감독 이범재, 안무가 유회웅 등 실력있는 창작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됐다.
창작진과 배우는 비대면 시대에 도래한 뮤지컬 시장에 웹뮤지컬이라는 도전과 시도를 공감하여 모두 러닝 개런티로 참여하였다. '킬러파티'는 뮤지컬 컨텐츠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공연 제작 구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제작 방식을 제시하였다.
명랑 미스터리 웹뮤지컬 '킬러파티'는 국내 최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꼽히는 샌드박스가 배급을 맡았다. '킬러파티' 9개의 에피소드는 TV와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맘껏 즐길 수 있다.
'킬러파티'는 오는 10월 29일에 공식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며, 11월 20일부터 케이블 채널 방영을 시작으로 IPTV, OTT 등 각종 플랫폼에서 볼 수 있다. '킬러파티'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EE.(Enjoy EMK-Ent /@enjoy_emken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EMK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0.16 / 조회 7,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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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5주년 포스터 공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5주년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5주년 스페셜 포스터는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한 노란색 배경에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고흐의 명작이 담겨 있다.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 반 고흐가 주고받은 700여 통의 편지와 수많은 명작을 통해 짧지만 강렬한 삶을 살았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초연 당시 선우정아의 음악과 3D 맵핑을 이용한 무대 활용, 고흐 형제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빈센트 반 고흐’역으로 사랑받았던 이준혁, 조형균과 새롭게 김대현, 배두훈이 캐스팅됐다. ‘테오 반 고흐’역에는 박유덕과 박정원, 송유택, 황민수가 함께한다. 오는 30일 오전 11시 티켓 오픈에서는 11월 10일까지의 예매자만 5주년 기념 조기예매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오는 12월 7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HJ컬쳐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l.net
2019.10.30 / 조회 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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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이준혁, 조형균, 김대현, 배두훈 등 캐스팅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올 겨울 5주년을 맞아 다시 돌아오며 새로운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 반 고흐가 주고 받은 700여통의 편지와 그가 남긴 수 많은 명작들을 무대 위에 펼쳐내며 짧지만 강렬한 삶을 살았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4년 초연된 '빈센트 반 고흐'는 HJ컬쳐의 첫 작품으로 ‘빈센트 반 고흐’의 스토리와 선우정아가 작곡한 감성적인 음악, 3D 프로젝션 맵핑 등의 최첨단 영상기술로 구현해 낸 명작까지 스토리, 무대, 음악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신구 조화의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먼저 그림이 전부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역에는 지난 시즌 깊은 울림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이준혁과 최근 뮤지컬 '시라노'에서 열연을 펼친 조형균이 3년 만에 고흐로 다시 돌아온다. 또한 뮤지컬 '구내과병원', '트레이스유'의 김대현과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두훈이 합류하여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배두훈은 2년 만에 무대로 컴백하는 작품이다.
고흐의 동생 테오 반 고흐 역에는 지난 시즌 테오 역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유덕과 뮤지컬 '세종,1446', 뮤지컬 '어린왕자'의 박정원,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록키호러쇼' 송유택, 뮤지컬 '세종, 1446', 뮤지컬 '원 모어', 뮤지컬 '리틀잭'의 황민수가 새롭게 캐스팅 되었다.
HJ컬쳐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관객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 덕분에 5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많은 분들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시즌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는 오는 12월 7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HJ컬쳐 제공
2019.10.22 / 조회 4,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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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훈, 블루스테이지와 전속 계약 체결...마이클리와 한솥밥
포레스텔라 멤버 겸 뮤지컬 배우 배두훈이 마이클리, 백형훈 등이 소속된 블루스테이지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2013년 '풍월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배두훈은 이후 ‘빨래’, ‘베어 더 뮤지컬’, ‘팬레터’, ‘블랙메리포핀스’, ‘미드나잇’ 등 다양한 인기 공연에 출연해왔으며, 2013년 '보이스코리아 시즌2' 준결승에 오른 데 이어 밴드 억스(AUX)의 메인 보컬로 참여하며 가수로서도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왔다.
지난 2017년 JTBC ‘팬텀싱어2’ 에 출연해 포레스텔라 팀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더 많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그는 블루스테이지와 전속 계약을 맺고 앞으로도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블루스테이지는 "많은 사람들이 가수로서의 배두훈을 기억하지만,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호소력 깊은 목소리와 가창력에 진정성 있는 연기력이 더해져 무대에서도 더욱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탄탄한 실력과 따뜻한 성품, 출중한 외모와 표정까지 배우로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배우로서의 활동은 물론 크로스오버그룹 포레스텔라의 그룹 및 개인활동 또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배두훈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블루스테이지는 브로드웨이 출신의 뮤지컬배우 마이클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세계 최다 팬텀 역을 맡은 브래드 리틀을 비롯해 유승엽, 백형훈, 박유겸, 기세중, 임정모, 조원석 등 실력파 배우들과 아역배우 김수아 등이 소속된 회사로, 뮤지컬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서트를 기획, 제작하고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블루스테이지 제공
2019.09.04 / 조회 3,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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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디 콰트로와 포레스텔라가 뭉쳤다! ‘팬텀 vs 팬텀’ 콘서트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이자 JTBC '팬텀싱어' 시즌 1과 시즌 2의 두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와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가 함께 '팬텀 VS 팬텀' 콘서트를 연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테너 이벼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답게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을 무기로 명품 보컬을 보여주고 있다.
‘크로스오버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포레스텔라는 화학 연구원 출신의 강형호, 베이스 고우림, 테너 조민규, 뮤지컬 배우 배두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유의 활발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색깔과 도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콘서트를 기념해 두 팀은 지난 11일 “림포시빌레 비베레(L'impossibile Vivere)” 음원을 발매하였다. 이 곡은 크로스오버 재즈 장르에 속하는 이 곡은 이탈리아 국민가수 레나토 제로의 곡으로, 전쟁 같은 삶 속에서 다시 한번 삶을 살아가 보자는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포르테 디 콰트로와 포레스텔라는 약 3시간 동안 30여 곡에 이르는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팬텀VS팬텀' 콘서트는 오는 5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며, 6월 16일과 17일 오후 6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2018.05.16 / 조회 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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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소통·천재성…웨버 뮤지컬의 힘이죠"
세계적 뮤지컬스타 라민 카림루 & 애나 오번
뮤지컬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
탄생70주년 기념한 콘서트 나서
'오페라 유령' '캣츠' '에비타' 등
주요 넘버로 환상호흡 맞출 예정세계적인 뮤지컬스타 라민 카림루(오른쪽)과 애나 오번이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은 5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열리는 뮤지컬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에 나란히 선다(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세계가 사랑하는 웨버 뮤지컬의 매력 살리겠다.” 세계적인 뮤지컬스타 라민 카림루(41·캐나다)와 샛별 애나 오번(34·호주)이 뮤지컬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를 노래한다. 두 사람은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뮤지컬의 천재라 불리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명곡을 노래할 수 있는 것은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의 뮤지컬이 수십 년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천재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2일과 4~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에 서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웨버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 등 숱한 명작 뮤지컬을 탄생시킨 작곡가이자 제작자. ‘웨버가 선택한 남자’ ‘웨버의 새 신데렐라’라 불리는 두 사람이 바로 그 거장의 탄생 70주년을 뮤지컬 콘서트로 축하한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한 콘서트 무대에 올라 주옥 같은 넘버를 부르며 호흡을 맞춘다. 카림루는 “뮤지컬이 아닌 콘서트인 만큼 다른 방식으로 퍼즐을 푼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짧은 공연이지만 오랜만에 한국의 관객과 함께 웨버의 7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마음”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오번은 “콘서트지만 뮤지컬 본 무대가 가지고 있는 감동을 전달하는 데 부족함이 없게 하겠다”고 덧붙였다.카림루는 이란에서 태어나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주로 활동하는 뮤지컬배우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 역으로 출연해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속편인 ‘러브 네버 다이즈’의 월드 프리미어에서도 팬텀으로 출연했다. 2013년과 2015년에 내한해 콘서트를 연 바 있다. 오번은 ‘러브 네버 다이즈’ 호주 초연 당시 크리스틴 역을 맡았다. 웨버가 직접 여주인공으로 지목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니어스’란 표현을 여러 차례 쓰며 웨버의 천재성을 극찬했다. 카림루는 “웨버처럼 음악에 열정적이고 천재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단순한 멜로디처럼 들릴 수 있으나 이야기와 어우러지면서 관객에게 감동을 준다”고 매력을 설명했다. “마치 유명한 팝 음악처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진짜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오번은 “웨버와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작곡가와 연출가, 아티스트, 연주가 등 모두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가진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등한 입장에서 함께 공연을 준비하니 즐거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두 차례 단독 내한 콘서트로 한국 관객에도 익숙한 카림루는 “한국은 높은 수준의 뮤지컬을 하는 나라 중 하나”라며 “이전에 콘서트를 할 때 18분 만에 티켓이 모두 팔리는 등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호응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오번은 이번이 한국이 처음 방문인 만큼 좋은 인상을 받기를 바랐다. 카림루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로 ‘선셋블러바드’를 꼽으며 이 작품으로 내한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에서 공연을 하면 서울뿐만 아니라 지역을 돌며 투어를 한다고 전해듣고 깜짝 놀랐다”며 “뮤지컬을 향한 한국 관객의 열정과 지지, 응원에 항상 감격한다”고 했다. 오번은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가 담긴 ‘러브 네버 다이즈’를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았다. 이번 콘서트는 2일에는 웨버의 주요 넘버 25곡을, 4~6일에는 ‘오페라의 유령’의 전곡을 부르는 레퍼토리로 꾸몄다. 한국공연을 시작으로 영국·미국·호주·중국·일본 등에서 공연하는 세계투어도 예정돼 있다. 투어에는 카림루와 오번을 비롯해 브래드 리틀과 마이클 리, 김소현·정선아 등 웨버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밖에 뮤지컬스타 차지연을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JTBC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주요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인 뮤지컬스타 라민 카림루(왼쪽)과 애나 오번이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은 5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열리는 뮤지컬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에 나란히 선다(사진=클립서비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01 / 조회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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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2> 포레스텔라 데뷔 앨범 “방탄소년단 프로듀싱 팀 손잡고 가요감성 더해”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의 우승팀 포레스텔라가 지난 14일 데뷔 앨범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공개했다. 숲 위에 뜬 별이라는 뜻의 포레스텔라는,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테너 조민규, 베이스 고우림, 뮤지컬 배우 배두훈과 화학 연구원 출신 강형호로 구성된 남성 4중창이다. 방송 당시 개성 강하면서도 신선한 조화로 결승전에서 14만 표 이상의 문자투표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방송 종영 후 4개월간의 준비 끝에 첫선을 보이는 이번 데뷔 앨범의 제목은 . 제목 그대로 크로스오버의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에서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신곡들은 그들의 포부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듯했다. 특히 타이틀 곡 ‘유 알 마이 스타(You are my star)’는 방탄소년단, B1A4 등 주로 아이돌 그룹과 작업했던 프로듀싱팀 지그재그 노트가 참여한 곡인 만큼 가요 색채가 물씬 풍겼다.
강형호는 "클래식과 성악에 많은 비중을 둔 기존의 크로스오버와 다른 색채를 가진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가요를 택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가요도 섭렵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 그룹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성악가인 고우림과 조민규에겐 원래 하던 음악이 아닌 다른 장르다 보니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고. 고우림은 “녹음하면서 성악과 다른 장르의 곡을 내 것으로 만들고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많은 연습 끝에 이젠 적응이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조민규는 “힘들지만 새로운 걸 도전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이번 앨범에선 가요 색채가 묻어난 신곡들뿐 아니라 재즈 등의 장르를 재해석한 3곡의 커버곡과 3곡의 경연곡까지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는 연결고리가 있는 만큼 이미 현재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시즌 1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와 포레스텔라의 차별점도 궁금한 것이 사실.
배두훈은 “너무나 훌륭한 선배님들이기 때문에, 따라가기보단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했다”며 “포르테 디 콰트로가 신사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라면, 포레스텔라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에너지 넘치는 느낌에 가깝다”고 답했다. 조민규는 “마치 명품 가방과 디자이너 브랜드 가방의 차이같다”고 명쾌한 비유로 설명을 덧붙였다.
포레스텔라는 이번 앨범 발매와 더불어 데뷔 후 처음으로 전국투어 콘서트도 개최한다. 지난 9일 고양을 시작으로 시작된 전국투어는 오는 5월까지 11개 도시에서 이어진다. 특히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는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3일에 걸쳐 공연이 진행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민규는 “이번 공연에선 ‘에볼루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포레스텔라의 진화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방송에서 볼 수 있던 모습뿐만 아니라 70~80년대 음악부터 국악 크로스오버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고 귀띔을 해주었다.
포레스텔라의 새 앨범 은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전국 투어 일정은 하단의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월 17~18, 20일(토, 일, 화)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
3월 23일(금) 안성 안성맞춤아트홀 대공연장
4월 7일(토)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4월 13~14일(금, 토)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4월 21일(토)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4월 28일(토)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4월 29일(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5월 4일(금)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5월 12일(토) 울산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기준서(스튜디오 춘)
2018.03.15 / 조회 7,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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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카림루·브래드 리틀·마이클 리…뮤지컬★ 한 무대에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 출연
'오페라의 유령' 등 대표 넘버 선보여
5월 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에 출연하는 배우 라민 카림루(왼쪽붙), 브래드 리틀, 마이클 리(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에서 주역으로 활약해온 배우 라민 카림루·브래드 리틀·마이클 리가 한국에서 한 무대에 선다. 세 사람은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에 출연한다.라민 카림루는 2003년 웨스트엔드에서 ‘오페라의 유령’ 라울 역을 맡아 웨버의 작품과 인연을 맺었다. 2007년 만 28세 나이로 팬텀 역을 맡아 역대 최연소 팬텀의 기록도 세웠다. 웨버가 직접 지목해 ‘러브 네버 다이즈’ 초연의 팬텀 역을 맡기도 했다. 이후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공연과 ‘레미제라블’ ‘아나스타샤’ 등에 출연하며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다.브래드 리틀은 웨버의 대표작 4편에서 모두 주역을 맡은 배우다. ‘에비타’의 체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지저스, ‘오페라의 유령’의 라울과 팬텀, ‘캣츠’의 올드 듀터러노미 등을 연기했다.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으로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2700회 이상 공연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5년과 2012년 내한공연을 가졌으며 지난해 ‘캣츠’ 내한공연에도 출연해 흥행을 견인했다.마이클 리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지저스 역으로 한국과 미국 관객을 사로잡았다. 고난도의 넘버인 ‘겟세마네’를 폭발적인 성량은 물론 섬세하면서도 격한 감정연기로 소화해내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 중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에서 라울 역으로 출연한다.‘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스페셜 기념 공연의 첫 번째 무대다. 5월 2일에는 국내 미공개작을 포함해 30여 곡의 주옥같은 명곡을 선보이는‘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 5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오페라의 유령’의 감동을 압축한 전곡 갈라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로 꾸밀 예정이다.라민 카림루·브래드 리틀·마이클 리 외에도 ‘러브 네버 다이즈’의 히로인 애나 오번, 웨버의 역대 뮤즈 김소현·정선아와 뮤지컬계 디바 차지연, ‘팬텀싱어’ 출신 뮤지컬 배우 고은성·기세중·박유겸·배두훈·백형훈·이충주·임정모·조형균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4만~15만원. 세종문화티켓·인터파크·티켓링크·클립서비스·옥션·예스24·하나티켓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12 / 조회 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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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오페라의 유령’의 거장, 웨버 70주년 콘서트 국내서 첫선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한국에서 열린다.‘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는 5월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두 개의 갈라 콘서트로 꾸민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스페셜 기념 공연’의 첫 번째 무대다. 국내 미공개작의 넘버 포함 총 30여 곡의 웨버의 대표적인 명곡을 만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 라민 카림루, 애나 오번과 브래드 리틀, 마이클 리, 김소현, 정선아, 차지연이 출연한다. JTBC ‘팬텀싱어’ 출신의 뮤지컬 배우 고은성, 기세중, 박유겸, 배두훈, 백형훈, 이충주, 임정모, 조형균 등도 함께한다.4일부터 6일까지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압축한 듯 전곡을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가 열린다. 전곡 갈라는 초연 도시인 런던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 최초다. 주인공 팬텀 역과 크리스틴 역에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팬텀’ 라민 카림루와 ‘러브 네버 다이즈’의 애나 오번이 맡는다. 라울 역에는 브로드웨이와 한국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마이클 리가 맡았다.‘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는 1998년 50주년을 맞아 로열 알버트홀에서 처음 개최했으며 이후 10년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는 7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도 공연한다.한국 공연이 끝난 후 6월에는 영국 런던에서 공연한다. 6월 17일 런던 ‘로열 호스피탈 첼시’에서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참여해 웨버의 대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05 / 조회 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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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명곡 갈라콘서트로 만난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
5월 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라민 카림루·애나 오번 등 출연‘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 포스터(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페라의 유령’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을 탄생시킨 뮤지컬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70주년을 기념하는 갈라콘서트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A Celebration of Andrew Lloyd Webber in Korea)가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는 1998년 웨버의 50주년을 맞아 영국 로열알버트홀에서 열린 콘서트 이후 10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갈라 콘서트다. 올해는 영국·미국·호주·중국·일본 등 전 세계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한국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의 ‘개관 40주년 스페셜 기념 공연’ 첫 번째 무대로 선보인다.오는 5월 2일은 웨버의 총 14편 작품 속 대표적인 뮤지컬 명곡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로 꾸민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전곡으로 구성된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오페라의 유령’ 전곡 갈라 콘서트는 초연 도시인 런던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 최초다.세계적인 뮤지컬 스타 라민 카림루, 애나 오번을 비롯해 브래드 리틀, 마이클 리, 김소현, 정선아 등이 출연한다. ‘팬텀싱어’ 출신 배우 고은성, 기세중, 배두훈, 백형훈, 이충주, 임정모, 조형균도 함께한다. 티켓 가격은 4만~15만원.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 티켓링크, 클립서비스, 옥션, 예스24, 하나티켓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27 / 조회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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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2 ‘배두훈·조휘·김동현·안세권’ 뭉친다
내달 6일 광림아트센터 장천홀
네 남자의 하모니와 솔직 토크‘팬텀싱어’ 시즌2를 뜨겁게 달궜던 남자 4인방인 뮤지컬 배우 조휘(왼쪽부터)와 배두훈, 베이스바리톤 김동현, 테너 안세권(사진=제이아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배우 배두훈과 조휘, 베이스바리톤 김동현, 테너 안세권 등 ‘팬텀싱어’ 시즌2를 뜨겁게 달궜던 남자 4인방이 한 자리에 모인다.오는 12월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리는 ‘뮤지카 파라디소’(MUSICA PARADISO) 토크콘서트에서다. 이날 네 사람은 방송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각자의 끼는 물론 방송 뒷이야기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팬텀싱어2’는 JTBC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TV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조합으로 관객과 만난다.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뮤지컬배우 배두훈과 남다른 노련미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베테랑 뮤지컬배우 조휘, 독일 유학 중 팬텀싱어를 위해 휴학을 결심한 베이스바리톤 김동현, 폭풍테너 안세권이 주인공이다. 또한 시즌1에서 한국의 조쉬그로반이란 별칭을 얻은 우정훈이 사회(MC)를 맡는다. 특별게스트로는 시즌2의 베이스바리톤 염정제가 함께한다. 오디션 때 불렀던 개개인의 솔로곡과 듀엣, 4중창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아울러 추첨을 통해 각자의 애장품을 증정하는 시간과 악수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달 3일에 종영한 JTBC ‘팬텀싱어2’는 약4.9%의 높은 시청률를 기록했다. 음원 차트 석권, 금요일 대표예능 프로그램을 차지하며 ‘귀호강 방송’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티켓 가격은 5만5000~7만7000원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9 / 조회 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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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뮤지컬 스타 12인 크리스마스 위해 뭉친다
내달 22일 갈라 콘서트 '펠리스나비다' 개최
강필석·고훈정·백형훈·이충주 등 함께 무대에
뮤지컬 넘버·'팬텀싱어' 중창곡·캐롤 메들리뮤지컬 갈라 콘서트 ‘펠리스나비다’ 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2명의 남자 뮤지컬 배우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갈라 콘서트를 펼친다. 오는 12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로에서 열리는 ‘펠리스나비다’(Feliz Navidad)다.이번 공연에는 강필석, 고훈정, 기세중, 김재범, 박강현, 박유겸, 배두훈, 백형훈, 이충주, 임병근, 정원영, 조형균 등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남성 뮤지컬 배우 12명이 출연한다.이들은 각자의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뮤지컬 배우로 실력을 인정 받아왔다. 최근에는 JTBC ‘팬텀싱어’ 시즌1과 시즌2에 출연해 크로스오버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번 공연에선 한정림 음악감독이 이끄는 밴드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관객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관객들이 사랑하는 뮤지컬 대표 넘버와 다시 듣고 싶은 ‘팬텀싱어’ 중창곡,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캐롤 메들리로 공연을 꾸민다. 솔로, 듀엣, 트리오, 콰르텟 등 다양한 팀 편성으로 추운 겨울을 녹일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티켓 가격은 3만~14만원.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 롯데콘서트홀, 멜론티켓에서 예매를 진행한다. 12월 22일 오후 3시30분과 오후 8시 단 2회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1 / 조회 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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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117] 뮤지컬 '미드나잇'
뮤지컬 ‘미드나잇’은 극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Citizen of hell’이 원작이다. 극작가 엘친은 소비에트 연방을 구성했던 한곳인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국보급 작가로 불린다. 영국의 극작가 티모시 납멘(Timothy Knapman)과 작곡가 로렌스 마크(Laurence Mark Wythe)의 합작품이다. 로렌스 마크는 우리에게도 알려진 뮤지컬 ‘쓰루 더 도어’와 ‘투모로우 모닝’의 작곡가다. 작품은 한국 프러덕션 작가 한지안이 윤색하며 스몰라이센스 버전으로 재창작했다. 뮤지컬 ‘미드나잇’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서스펜스를 표방한다. 1937년 12월의 마지막 밤, 불안한 사회적 시국에도 자정은 넘어 새해가 다가온다. 새해를 맞이하는 부부의 집에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쾅! 쾅! 쾅! 긴장과 공포감이 서린 곳엔 낯선 손님(비지터)이 찾아오면서 부부의 치욕스러운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부부의 시간은 불안과 초조, 공포가 한순간에 현실이 되고 이들은 공경을 넘어 최악의 상태로 밀어 붙여진다. 작품의 배경은 러시아의 히틀러와 ‘인간백정’으로 불린 스탈린에 의한 정치적 탄압의 시대다. 박해사건인 대숙청으로 정치가와 장교, 재력가는 물론이고 예술가, 소작농까지 반동분자로 여겨 가족까지 엮이고 엮여서 죽임을 당했다. 당시로써는 어쩔 수 없이 서로서로를 감시하거나 밀고하여 내가 아닌 모두, 친지나 바로 이웃, 아니 한집안 식구들마저 믿을 수 없는 불안한 시대의 1분 1초를 살고 있었다. 소비에트 연방의 정부기관이자 비밀경찰인 내무인민위원회에 의해 당시 집단이나 조직의 와해는 물론 소소한 언행들이 낱낱이 까발려졌다. 심지어 누구든 쥐도 새도 모르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서로를 밀고했다. 자식은 물론 부부마저도 함부로 진실을 얘기하지 못해 우울한 긴장감이 극도의 신경전으로 팽배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때, 한 해를 넘기기 직전을 몇십 분으로 압축해 참혹한 시대의 한해를 넘기는 한 사회 안의 집안을 들여 다 본다. 작품은 이런 와중에도 서로를 지극히 아끼는 부부를 통해 인간의 내면에 자리한 본성과 사랑, 그리고 선과 악의 가치와 판단을 들여다본다. 또한, 시대가 변하고 역사가 바뀐 오늘날에도 어떤 면에서는 상황과 상태가 그대로 점철되는, 사회적인 현상과 빛깔이 달라졌지만, 근원적으로 자행되는 악행의 모습들은 여전히 또 다르게 변색하였다. 오히려 더더욱 야비하거나 교묘하게 살아 날뛰는 현실적 모순과 모습들을 연상할 수 있다. 그러한 현상들을 연상하고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무엇이 옳고 무엇이 정의로운가를 생각하게 하는 뮤지컬이기도 하다. 배우들은 극도의 팽팽한 긴장감을 벗어나려는 몸부림으로 작은 소리 하나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들의 연기호흡과 더불어 음악은 공간을 휘감는 서스펜스를 확고하게 몰아붙이거나 차츰 완화하며 때때로 환풍기처럼 환기해준다. 심리 스릴러 서스펜스의 올가미를 씌우고 관객을 그 안에서 꼼짝없이 함께 팽팽한 줄달음을 하게 한다. 작품은 배우들의 호연이 단연 돋보였다. 배우 전성민은 밀폐된 공간에 기거하며 오로지 남편의 귀가를 기다리는 여자 역을 맡았다. 그는 치밀하고 섬세한 호흡으로 정서를 반전, 대비시키기 충분했다. 특히, 움직임의 극태는 작품의 배경과 스토리가 더해져 이미 그 자체로 공간을 장악했다. 극도의 불안과 긴장감을 세련된 테크닉과 고도의 연기, 절창으로 공간을 완전히 장악했다. 남자 역의 배우 배두훈 역시, 안정된 연기와 매끄러운 대사 톤으로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로서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눈빛과 호흡을 보여줬다. 또한,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여자를 위로하며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달콤하게 결코 불안과 위협을 노출하지 않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불안한 시대를 자기방식으로 거역하는 남자의 캐릭터를 구축해 확실하게 보여줬다. 비지터 역의 배우 고상호 또한, ‘절대남자’로서의 섹시한 매력과 반듯한 외모 뒤에 감춰진 악마 같은 악행과 본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그는 뇌쇄적인 눈빛과 비열한 웃음을 입가에 뱉어내며 섬뜩한 위협을 느끼게 하지만 결코 거부할 수 없는 번개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 유희성 칼럼니스트 he2sung@hanmail.net
2017.03.02 / 조회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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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자석' 프리뷰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
3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친구 4명의 과거·현재 록·발라드로 엮어
3월 5일부터 아트원씨어터에서연극 ‘나쁜자석’ 포스터(사진=악어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나쁜자석’의 프리뷰 공연이 매진됐다. 6일 오전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한 프리뷰 공연의 티켓 예매는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공연기획사 악어컴퍼니 관계자는 “오랜만에 돌아오는 공연인 만큼 많이 기다려주신 것 같다”며 “더욱 연습에 매진해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나쁜자석’은 4명의 친구가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는 플래시백 기법으로 9세, 19세, 29세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긴장감과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영국 작가 더글라스 맥스웰의 ‘아워 배드 마그넷’이 원작으로 중독성 강한 록과 발라드 음악을 더해 보고 듣는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3년 만에 재공연으로 문태유·송광일·오승훈이 고든 역을, 박은석·박강현·이창엽이 프레이저 역을, 안재영·배두훈·손유동이 폴 역을, 강정우·우찬·최용식이 앨런 역을 맡는다. 본 공연의 1차 티켓은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를 진행한다.‘나쁜자석’은 오는 3월 5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해 5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06 / 조회 2,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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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멤버들, 백형훈 응원차 '미드나잇' 찾았다
김현수·손태진·이동신·최경록 등 공연장 방문
백형훈, 헌신적 남편 역·팬텀싱어선 결승 앞둬
다음달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jtbc ‘팬텀싱어’ 참가자들이 최경록(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현수, 손태진, 류지광, 이동신, 백형훈, 박요셉(사진=모먼트메이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JTBC ‘팬텀싱어’ 참가자들이 지난 22일 뮤지컬 ‘미드나잇’ 공연장을 방문해 출연중인 백형훈을 응원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성악가 김현수, 손태진, 이동신, 모델 류지광, 대학생 최경록, 박요셉이 바쁜 일정에서도 동료 참가자 백형훈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해 두터운 의리를 빛냈다. ‘팬텀싱어’는 성악·뮤지컬·k-pop 보컬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천상 목소리를 가진 진정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를 총망라하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이다. 이들 멤버들은 “한번 보고 나왔는데 멜로디가 귓가에 맴돈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남편이 아주 매력있다, 백형훈 파이팅” 등의 소감을 전했다.백형훈은 뮤지컬 ‘미드나잇’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헌신적인 남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JTBC ‘팬텀싱어’에서는 매 라운드마다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마지막 결승을 앞두고 있다.‘미드나잇’은 12월 마지막 밤 자정 직전 새해를 기다리던 부부에게 찾아온 낯선 손님(비지터)의 정체와 부부에게 숨겨진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뮤지컬이다.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국보급 극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Citizens of Hell’이 원작이다. 뮤지컬 ‘쓰루더도어’와 ‘투모로우 모닝’의 작사·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영국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만나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신작으로 지난 8일 국내에서 아시아 초연했다. 오는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1666-8662.뮤지컬 ‘미드나잇’ 백형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24 / 조회 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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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화展’ 연출 데뷔 20주년 연극 '남자충동' 류승범,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출연
‘조광화展(제작_프로스랩)’이 조광화의 연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다. 조광화展은 개막을 알리는 첫 연극으로 ‘남자충동’을 택했다. 작품은 배우 류승범과 박해수, 손병호, 김뢰하 등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았다. 연극 ‘남자충동’은 1997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대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휩쓸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수작으로 알려져 있다. 연극 ‘남자충동’은 남자들의 폭력 충동에 내재한 힘에 대한 뒤틀린 욕망과 허장성세 등을 통렬하게 풍자하며 진정한 ‘남자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주인공 장정은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 씨와 이에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 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강박적 남성성을 부정하는 그의 연인 단단, 장정의 아픈 손가락인 막냇동생 달래 등이 등장하며 장정과 그의 주변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인 목포시의 걸쭉한 사투리는 재미는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조광화展’의 첫 개막을 알리는 연극 ‘남자충동’은 2017년 2월 16일부터 대학로TOM 1관에서 공연된다. 티켓예매는 1월 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사진제공_프로스랩?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1.04 / 조회 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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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백형훈 출연…'미드나잇' 첫 리딩 현장
13일 리딩회 관객 첫 만남…베일 벗어
정원영·배두훈·전성민·박주희 등 출연
내년 1월 8일 아트원씨어터서 亞 초연내년 1월 아시아 초연하는 뮤지컬 ‘미드나잇’ 테이블 리딩회 모습(사진=모먼트메이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미드나잇’이 2017년 1월 8일 개막을 앞두고 지난 13일 테이블 리딩회를 통해 그 동안 숨겨왔던 베일을 벗었다.뮤지컬 ‘미드나잇’은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국보급 극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지옥의 시민들’(Citizens of Hell)이 원작이다. 뮤지컬 ‘쓰루더도어’, ‘투모로우 모닝’의 작사·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영국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만나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신작이다.작품은 12월 마지막 밤 자정 직전 새해를 기다리던 부부에게 ‘쾅, 쾅, 쾅’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찾아온 낯선 손님(비지터)의 정체와 부부에게 숨겨진 비밀을 그린다. 미스터리 스릴러로 촘촘하게 짜인 대본과 고혹적인 음악으로 테이블 리딩회에 참석한 관객을 사로잡았다.제작사 측은 “이번 리딩회는 무대, 음향, 조명 등 완벽한 공연 조건이 아닌 상태에도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인간 본연의 깊고도 어두운 욕망을 파헤치는 다소 무거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밀도 있는 연기와 고혹적인 음악, 재치있는 유머 포인트 등으로 뮤지컬 마니아 관객층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했다.뮤지컬 ‘미드나잇’은 영국 창작진들의 탄탄한 원작을 우리 정서에 맞게 한지안 작가가 각색하고 김길려 음악감독이 새롭게 편곡했다. 김지호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배우 정원영, 고상호, 배두훈, 백형훈, 전성민, 김리, 박주희, 도정연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1588-5212.내년 1월 아시아 초연하는 뮤지컬 ‘미드나잇’ 테이블 리딩회 모습(사진=모먼트메이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15 / 조회 2,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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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뮤지컬 5주년 결산 갈라콘서트 ‘2016 자리주SHOW!’ 개최
‘스튜디오뮤지컬’이 올해 5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28일 대학로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2016 자리주SHOW!’ 콘서트를 개최한다. ‘스튜디오뮤지컬’은 뮤지컬과 연극을 오디오 형태로 제작해 배포하는 대안 공연 플랫폼이다. 2012년 1화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5개 작품, 200여 명의 배우가 출연했다. 방송은 최고 다운로드 20만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6 자리주SHOW’는 시각장애인들의 공연 관람 지원을 위한 자선 콘서트로 꾸며진다. 배우 김대현, 김수용, 박유덕, 배두훈, 브래드리틀, 유승현, 최연우 등이 출연해 공연을 빛낼 예정이다. ‘스튜디오뮤지컬’ 관계자는 “스튜디오뮤지컬을 사랑하고 응원해주는 관객, 배우들과 함께 지난 5년을 되돌아보고 추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공연의 사회적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뮤지컬 5주년 결산 갈라콘서트 ‘2016 자리주SHOW’는 11월 28일 대학로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 제공_스튜디오뮤지컬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2.01 / 조회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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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작 뮤지컬 <미드나잇> 1월 초연...정원영, 고상호 등 출연
영국의 신작 뮤지컬 이 오는 1월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연된다.
뮤지컬 은 12월 마지막 밤 새해를 기다리던 부부에게 낯선 손님 '비지터'가 찾아와 부부의 비밀을 하나씩 밝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인간 본연의 깊고 어두운 욕망을 내밀하게 파헤치는 작품이다.
극작가 엘친의 희곡 을 원작으로, 영국의 유명 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의기투합해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한국 초연에서는 , 등의 작품을 맡았던 젊은 연출가 김지호가 한국적인 색채를 가미해 작품을 새롭게 만들어 낼 예정이다. 각색에는 한지안 작가가, 편곡은 김길려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부부의 비밀을 밝히며 불안과 공포에 떨게 만드는 낯선 손님 '비지터' 역에는 등에 출연했던 정원영과 의 고상호가 더블캐스팅 됐고, 아내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남편 '남자'역은 의 배두훈과 최근 jtbc의 음악예능 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백형훈이 함께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심약한 아내 '여자'역에는 의 전성민과 등에 출연한 김리가 번갈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뮤지컬 은 내년 1월 8일 대학로 아트씨어터 2관에서 개막되며, 1차 티켓은 오는 11월 29일(화)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오픈 될 예정이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랑 제공
2016.11.17 / 조회 7,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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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아쉬운 폐막, 마지막 공연도 매진
뮤지컬 ‘팬레터’가 11월 5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팬레터’는 연이은 매진 사례에 이어 남은 전회차 전석이 매진을 기록했다. 작품은 ‘2015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라이브(주)주관)’의 뮤지컬 공모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우수 선정 작이다. 뮤지컬 ‘팬레터’의 이색적인 소재는 기대작으로 꼽히며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에 대한 기대는 평균 좌석 점유율 80%를 웃돌며 공연 기간 내내 연신 화제를 모았다.관객들은 “가을과 잘 어울리는 최고의 뮤지컬”, “너무 빨리 끝나 아쉬운 작품”, ”아름답고 가슴 먹먹한 작품”, ”진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 왔다”, “공연계도 삼킨 팩션뮤지컬의 열풍”, “잘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의 탄생과 성장 과정” 등의 호평을 남겼다. 뮤지컬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fact)과 가공의 이야기(fiction)에 기인하여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작품은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당시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했다. 연출 김태형은 “1930년대가 배경이나 100% 고증과 재현보다는 문학을 향한 문인의 열정과 동경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소한의 영상과 조명으로 공간을 구축하고 사실과 허구를 적절히 배치해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적 감성을 판타지로 그려냈다. 뮤지컬 ‘팬레터’는 11월 5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극장에서 막을 내린다. 사진제공_벨라뮤즈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1.04 / 조회 2,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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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110] 뮤지컬 '팬레터'
뮤지컬 ‘팬레터’는 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15년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라이브(주)가 주관했으며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쇼케이스 경연을 통해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어 본 공연이 기대되었던 작품이다. 뮤지컬 ‘팬레터’의 포스터 등의 인쇄물에는 그 시대 고택을 배경으로 한 흑백 모노톤의 풍광과 정서가 되새겨있다. 또한, 1930년대 모던걸과 모던보이를 되살리기 위해 무채색 의상과 카스 피톤으로 스타일을 살렸다. 작품은 현대에서 찾을 수 없는 오래된 정서의 애틋한 추억들을 오롯이 되살려낸 듯 사뭇 색다른 이미지들을 끄집어냈다. 작품은 문학인을 동경하는 한 소년이 존경하는 작가에게 팬레터를 보낸다. 미숙한 마음의 편지로 인해 사건이 벌어지고 의도치 않은 결과로 치닫게 된다. 지금은 결코 찾을 수 없겠지만, 마치 어린 시절 남몰래 손 글씨로 몇 번이고 고쳐 쓴 연애편지를 서랍 속에 고이 숨겨놓았다가 두근대며 살포시 다시 꺼내 보며 가슴을 졸이던 순간들.... 그 오래된 두근거림과 솜털 같은 순간들을 끄집어내고, 기어이 서랍을 뚫고 나와 살포시 드러난 손 글씨 편지를 다시 꺼내보는 것 같은 부끄러운 움츠림이 곳곳에 배어난다. 조금은 유치하고 부끄럽지만 절절했던 그 순간들이 마치 다시 살아나 얼굴 빨개지고 숨이 가빠져 말하는 것 같다. 당시 문학도들의 생활 향기와 더불어 남녀를 불문하고 외사랑의 애틋한 감정과 순수한 문학도의 절절한 열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더욱이 1930년대 일제강점기는 암담했던 문화통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순수문학을 추구하며 문학과 예술세계의 가치를 추구했던 문학도들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더불어 시대가 변해도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그토록 암담한 시대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참된 문학과 예술혼의 끈질긴 생명력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긴 듯하다. 뮤지컬 ‘팬레터’는 근래 보기 드문 서정적이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충만한 뮤지컬이다. 그 시대 청춘의 비망록을 보는 듯하다. 간절하고 순수했기에 지독했던 청춘의 열병을 가까스로 치유하고 위로받는다. 그 시대 청춘은 감정을 스스로 다독이고 진정한 문학도로서 성숙한 출발을 찾아내며 더 큰 인생과 성장에 대한 한 줄기 햇살과 같다. 작품 속 세훈은 작가 지망생으로 그의 시선은 경외하는 문학도들의 삶을 바라본다. 이는 관찰자의 눈이 되어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집념과 투혼, 각고의 시간을 통해 나오는 결과물, 마음을 다한 정성과 애틋하고 순수한 문학에 대한 동경과 열정, 진지한 행동의 순간과 그 과정에서 잉태되는 순수한 언어와 문장이 있다. 그리고 그 이상의 특별함을 원하는 작가 히카루가 있다. 히카루는 작가 지망생 세훈의 또 다른 자아이며 분신이다. 히카루는 작가의 상상적 언어를 무대로 등장시켜 특별한 인물의 심리적 현신을 연극적인 설정으로 재치있게 탄생시켰다. 누구나 꿈꾸고 원하는 문학의 뮤즈인 히카루는 순수한 동경을 넘어 존경과 사랑, 여성 혹은 익명의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연출 김태형은 히카루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보이는 형이상학적 인물로 탄생시켰다. 이는 모든 문학도의 로망과 작품의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오게 한 무대 기호가 돋보인다. 안무가 신선호는 하나인 듯 둘, 때론 셋이서 하나가 되게 하는 이미지를 풀어냈다. 안무의 작지만 큰 울림은 작품의 정서를 더더욱 애틋하고 절절하게 풀어냈다. 뮤지컬 ‘팬레터’의 가사는 한재은이 맡았다. 따뜻한 시어들은 일상적인 듯 편안하고 담담하게 풀어내 솜사탕 같다. 또한, 서정적이지만 소용돌이치는 불안한 마음 같은 행동들을 재현한 듯한 멜로디는 박현숙의 곡이다. 이 음악들은 전장의 파편들처럼 가슴에 파고들고 긴장과 이완을 넘나들며 어느새 솟아난 에너지로 공간을 채우고 객석과 무대를 하나 되게 하였다. 무엇보다 배우 배두훈과 양승리를 비롯한 적역의 실력 있는 배우들의 열연과 가창은 작품에 집중하도록 한다. 무대 위의 사건과 정서를 그저 바라보는 것이 아닌 함께 호흡하고 가슴 아파하게 하고 더러 흐느끼게 했다. 특히 세훈 역의 김성철은 한 치도 흐트러지지 않는 디테일한 연기로 관객을 이입시켰다. 즉 캐릭터로서 집중력과 적절한 감정으로 이입된 보이스 톤을 통한 정서의 확장은 장면마다 캐릭터로서 갖는 작금의 상태와 감정에 완전히 빠져들게 했다. 그리하여 극 중 배우와 관객이 동심 일체 되게 하고, 모두가 처음 순수한 동경과 경외심으로 시작되어 바라보던 눈망울은 어느새 격정적이고 불안한 심리와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회오리 속으로 변해 함께 흐느끼고 울먹이는 눈빛과 호흡으로 달려가게 했다. ‘김성철 배우!!!’ 그의 다음 뮤지컬 작품을 기대할 만하겠다. 유희성 칼럼니스트 he2sung@hanmail.net
2016.11.01 / 조회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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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훈’과 ‘해진’의 즐거운 한때, 뮤지컬 ‘팬레터’ 포스터 추가공개
뮤지컬 ‘팬레터’가 공개한 속에는 주인공 ‘세훈’과 ‘해진’의 즐거운 한때를 담고 있다.뮤지컬 ‘팬레터’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작품은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한다. 줄거리는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다룬다.주인공 ‘세훈’ 역은 배우 문성일, 김상철이 분한다. ‘세훈’은 시와 소설에 푹 빠진 작가 지망생이다. ‘김해진’ 역은 김종구, 이규형이 맡는다. ‘김해진’은 천재적인 소설가다. 그 외 출연진은 고훈정, 배두훈, 소정화, 김히어라 등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_벨라뮤즈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6 / 조회 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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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1930년대 연상되는 몽환적 포스터 공개
뮤지컬 ‘팬레터’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뮤지컬 ‘팬레터’의 메인 포스터는 총 2종이다. 포스터는 1930년대를 연상시키는 색감으로 표현됐다. 포스터에는 작품에 출연하는 전 배우의 모습이 담겼다. 뮤지컬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과 가공의 이야기를 결합해 만들어진 ‘팩션’ 뮤지컬이다. 작품은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오가며 펼쳐질 예정이다. 작품 관계자는 “뮤지컬 ‘팬레터’는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표현한다. 작품은 예술가의 삶과 예술적 감성을 사실과 허구의 적절한 조화와 드라마적 판타지를 가미시켜 표현한다. 이는 관객의 흥미를 자극하며 스토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는 배우 문성일, 김성철, 김종구, 이규형, 고훈정, 배두훈, 소정화, 김히어라 등이 출연한다. 크리에이티브팀에는 연출 김태형, 음악감독 김길려, 안무감독 신선호 등이 함께한다. 뮤지컬 ‘펜레터’는 9월 1일 1차 티켓 오픈을 실시한다. 공연은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_벨라뮤즈 제공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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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대작, 뮤지컬 ‘팬레터’ 1차 티켓 오픈
뮤지컬 ‘팬레터’가 10월 개막을 앞두고 오는 9월 1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작품은 우수 창작 뮤지컬의 해외진출 프로젝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우수 선정작품으로 꼽혔다. 연출 김태형과 음악감독 김길려, 안무감독 신선호 등 국내 유명 제작진이 참여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fact)과 가공의 이야기(fiction) 에 기인하여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작품은 제작 발표 단계부터 이색적인 소재와 스토리로 2016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팬레터’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 우정 등을 그려낼 예정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배우 문성일과 김성철이 작가 지망생 세훈 역에 캐스팅됐다. 천재소설가 김해진 역에는 배우 김종구와 이규형이 연기한다. 모더니즘 기수 이윤 역은 고훈정과 배두훈이 열연한다. 여류 작가 히카루 역에는 김히어라가 합류했다. 이 외에도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 벨라뮤즈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10.25 / 조회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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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10일 공연실황 생중계한다
이날 오후 2시 '네이버 TV 캐스트'
1930년대 문인모임 구인회 모티프
8일~11월 5일 동국대 이해랑극장[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오는 10일 오후 2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연실황을 생중계 한다. 모바일과 웹을 통해서 공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제작사 측은 생중계 전 관객의 흥미를 높이고자 트레일러 필름을 재해석한 예고 영상부터 뮤직 티저 ‘칠인회 편’과 ‘히카루와 해진 편’을 차례로 단독 공개할 계획이다.창작뮤지컬 ‘팬레터’는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당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문학의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그려낸 작품이다. 역사적 사실(fact)과 가공의 이야기(fiction)를 적절히 교차해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배우 김종구, 이규형, 문성일, 김성철, 고훈정, 배두훈, 소정화, 김히어라,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 등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네이버 생중계에서는 1막과 2막을 나누어 전 배우들이 출연하며,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감성적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네이버 예약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07 / 조회 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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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1930년대 경성…'팬레터' 8일 막오른다
잘 만들어진 창작 팩션뮤지컬
한국문단 구인회서 모티브
문성일·이규형 등과 '호흡'
11월5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창작뮤지컬 ‘팬레터’ 포스터(사진=벨라뮤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창작뮤지컬 ‘팬레터’가 8일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채비를 마무리한다. 작품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모임인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역사적 사실(fact)과 가공 이야기(fiction)로 만들어진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당시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 우정 등을 표현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15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일환으로 제작됐다. 우수한 창작뮤지컬을 발굴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 취지에서 기획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 중 하나다.배우 문성일과 김성철이 시와 소설에 푹 빠진 작가 지망생 ‘세훈’ 역으로 캐스팅돼 천재적인 소설가 ‘김해진’ 역의 배우 김종구, 이규형과 호흡을 맞춘다. 모더니즘의 기수 ‘이윤’ 역에는 고훈정과 배두훈이 캐스팅됐다. 당당한 여류 작가 ‘히카루’ 역으로는 소정화와 김히어라가 합류한다. 이외에도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연출 김태형과 음악감독 김길려, 안무감독 신선호 등 국내 정상급 창작진이 함께 하며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06 / 조회 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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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시카고' 영화관보다 자라섬에서 볼까
뮤지컬 페스티벌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뮤지컬 영화 ‘시카고’를 상영한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는 오는 11월 극장 재개봉을 확정하고 이보다 먼저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JMF 심야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오는 9월 3일부터 4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되는 뮤지컬 콘서트 페스티벌이다. 기존의 공연장 관람 문화가 아닌 먹고, 마시며, 함께 노래 부르고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국내외 뮤지컬 스타들과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콘서트를 비롯하여 뮤지컬 영화 상영, 뮤지컬 토크 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등 국내 유일 뮤지컬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4인 패키지를 마련, 3장 구매 시 1장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 1일권은 7만 7천 원, 2일권은 1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스페셜 할인’도 있다. 할인은 8월 29일까지, 각 100세트에 한정 판매한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는 9월 3일 오후 10시 20분부터 자라섬 JMF 대극장에서 상영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9.05 / 조회 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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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강력해진 4인조 록밴드…'고래고래' 돌아왔다
스토리·플롯 흐름 맞게 수정
"스스로의 꿈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되길"
김신의·허규·이기찬·김재범 등 열연
11월 13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뮤지컬 ‘고래고래’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4인조 록밴드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고래고래’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25일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손효원 연출은 “‘고래고래’는 청춘들이 꿈을 찾아가는 성장드라마”라며 “스토리나 플롯을 흐름에 맞게 재배열하는 노력을 많이 했다. 스스로의 꿈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래고래’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던 네 명의 친구들이 각자의 삶을 살다 오랜 꿈이었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여행과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초연 당시 지적된 불필요한 극중 인물을 삭제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카메라맨과 민숙 역할을 없애고 4인조 밴드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도보여행 중간중간 보여주는 버스킹 장면은 실제 라이브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실제 밴드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을 캐스팅한 이유다.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슬픔으로 실어증을 앓는 영민 역은 밴드 브릭과 몽니에서 각각 활동하고 있는 허규와 김신의, 이기찬이 번갈아 연기한다. 김신의는 ‘꿈의 한복판’, ‘1번 국도의 꿈’ ‘고래고래’ 등 작품의 주요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김신의는 “아무래도 밴드에서 보컬을 하고 있다보니 역할을 소화하기가 굉장히 편했다”고 말했고, 이기찬은 “록음악을 하던 사람이 아니라 음역대가 너무 높아서 목이 많이 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밴드의 리더 민우 역에 정상윤·이주광·김보강, 허세를 빼면 시체인 밴드의 드러머 호빈 역에 최수형·김재범·박준후가 나선다. 11월 13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고래고래’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뮤지컬 ‘고래고래’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뮤지컬 ‘고래고래’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뮤지컬 ‘고래고래’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6 / 조회 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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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뮤지컬 배우들의 응원 사진 공개
뮤지컬 스타들이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셀프 홍보에 나섰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지난 8월 3일부터 매일 오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뮤지컬 배우들의 ‘D-DAY 자필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는 매일 오후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사진과 메시지가 랜덤으로 공개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D-DAY 자필 메시지’에는 배우 한지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참여한 배우에는 1대 빌리, 마이클의 정진호 박준형, 이성훈과 전나영, 이지혜, 이창용, 서경수, 윤공주, 최민철, 조정은, 최현주, 김우형, 카이, 박영수, 김성철, 백형훈, 홍우진 등이 있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배우들의 응원 메시지는 개막 전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어떤 배우의 자필 메시지가 공개될 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9월 3일과 4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된다. 사진제공_PL엔터테인먼트 이기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23 / 조회 2,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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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김종구, 문성일 등 캐스팅 공개
뮤지컬 ‘팬레터’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작품은 캐스팅 공개 전 블라인드 티켓을 오픈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작가 지망생 ‘세훈’ 역에는 배우 문성일과 김성철이 캐스팅됐다. 천재적인 소설가 ‘김해진’ 역은 배우 김종구와 이규형이 맡았다. 모더니즘 가수 ‘이윤’ 역에는 배우 고훈정과 배두훈이 분했다. 당당한 여류작가 ‘히카루’ 역에는 배우 소정화와 김히어라가 합류했다. ‘김해진’ 역의 배우 김종구는 “쇼케이스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작품이다.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설렌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표현한 판타지 심리 드라마다. 한국 문단의 대표적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인 모임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10월 8일부터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사진 제공_벨라뮤즈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23 / 조회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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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셀프 홍보 나선 스타들
한지상·전나영·윤공주 등 참여
9월 3·4일 자라섬에서 개최뮤지컬 스타들의 ‘D-DAY 자필 메시지’(사진=PL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스타들이 오는 9월 3일과 4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셀프 홍보에 나섰다. 지난 3일부터 매일 오후 랜덤으로 공식 SNS계정을 통해 한지상, 전나영, 윤공주, 조정은, 카이 등 배우들의 ‘D-DAY 자필 메시지’를 공개하고 있다.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기존의 공연장 관람 문화가 아닌 먹고, 마시며, 함께 노래 부르고 호흡할 수 있는 특별한 뮤지컬 콘서트 페스티벌이다. 가족·친구·연인과 동반하는 관객을 위해 ‘4인 패키지’를 기획, 3장을 구입하면 1장을 무료로 증정한다. 오는 29일까지 100세트에 한해 1일권 26만4000원에, 2일권 39만6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21 / 조회 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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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일·김종구·고훈정…뮤지컬 '팬레터' 캐스팅 공개
10월 8일 동국대 이해랑극장서 개막[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블라인드 티켓 예매를 진행했던 창작뮤지컬 ‘팬레터’가 캐스팅을 공개했다.‘팬레터’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 당시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그린다.시와 소설에 푹 빠진 작가 지망생 ‘세훈’ 역에는 문성일과 김성철이 캐스팅됐다. 천재적인 소설가 ‘김해진’ 역으로는 김종구와 이규형이 호흡을 맞춘다. 모더니즘의 기수 ‘이윤‘ 역에 고훈정·배두훈,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여류 작가 ’히카루’ 역으로 김히어라가 합류했다. 이외에도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가 함께한다. 오는 10월 8일부터 서울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9 / 조회 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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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팬레터' 블라인드 티켓 동났다
오픈과 동시 전석 매진 기록
10월 8일 동국대 이해랑극장서 개막[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팬레터’의 블라인드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우수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젝트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팬레터’는 대부분의 뮤지컬들이 캐스팅 공개 후 티켓을 오픈하는 것과 달리 캐스팅 공개 없이 블라인드 티켓을 오픈하는 이례적인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당시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모던 팩션 뮤지컬이다.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그렸다. ‘카포네트릴로지’ ‘모범생들’ 등을 작업했던 김태형 연출과 작곡가 박현숙이 쇼케이스 이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오는 10월 8일부터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티켓은 9월 1일부터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1544-1555)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6 / 조회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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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캐스팅 공개 없이 블라인드 티켓오픈
뮤지컬 ‘팬레터’가 이례적으로 캐스팅 공개 없이 블라인드 티켓을 오픈한다. 뮤지컬 ‘팬레터’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작품은 당시의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모던 팩션 뮤지컬이다.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표현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2015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에서 최우수작에 선정된 바 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경쟁력 있는 창작뮤지컬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연출가 김태형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뮤지컬 ‘로기수’,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카포네트릴로지’, ‘모범생들’ 등을 연출했다. 작가 한재은, 작곡가 박현숙, 안무감독 신선호, 음악감독 김길려가 함께했다. 뮤지컬 ‘팬레터’의 블라인드 티켓은 오는 8월 12일 인터파크를 통해 오픈된다. 블라인드 티켓으로 판매되는 회차는 10월 8일과 9일, 총 4회 공연에 한정된다. 작품은 오는 10월 8일부터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사진제공_라이브(주)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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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페스티벌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보고 싶은 배우들 다 모인다
뮤지컬 페스티벌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라인업이 공개 됐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에는 총 75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배우 홍광호, 마이클리, 김선영, 조정은, 최현주, 윤공주, 한지상, 카이, 최민철, 전나연 등의 출연진이 자라섬을 찾게 됐다. 페스티벌은 국내외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해 국내 최초 뮤지컬 페스티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467개의 작품 속 넘버를 선보인다. 첫날, JMF 대극장 무대에는 김선영, 조정은, 김우형, 이안 존 버그, 박영수, 전나영, 서경수, 강필석, 이지혜, 정문성(헤드윅) & 디앵그리인치 밴드와 박한근, 전역산, 김대현, 이창용, 문장원, 우찬, 이해준, 이민재, 박광선, 용석(크로스진)이 출연한다. 또, 1대 빌리와 마이클의 정진호, 박준형, 김범준, 이성훈 등 총 28명의 배우가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어린이 뮤지컬 ‘구름빵’에 4명의 배우가 출연하며, 음악감독 구소영과 함께하는 ‘HOT STAGE’에는 홍우진, 고훈정, 김대현, 강정우, 배두훈, 백형훈, 김성철 등 7명의 배우와 함께 뮤지컬팀 더 뮤즈가 무대에 오른다. 이후 둘째 날에는 유명 DJ와 함께하는 JMF 시파티에서 4명의 DJ가 특별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이야기쇼 ‘이석준과 함께 in 자라섬’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7명의 게스트가 남아 있어 기대하게 한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무대에는 배우 홍광호, 마이클리, 최현주, 윤공주, 한지상, 카이, 최민철, 전나영, 천변카바레 밴드 소울트레인 등 총 16명의 배우가 출연하여 뮤지컬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9월 3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11 / 조회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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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뮤지컬 '고래고래'…콘서트 전석 매진
라이브 락 밴드의 버스킹 등 선사
8월 4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뮤지컬 ‘고래고래’의 지난 공연 모습(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수로프로젝트 13탄 뮤지컬 ‘고래고래’가 개막을 앞두고 4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배우 김신의, 허규, 정상윤, 이주광, 최수형, 김재범, 박준후 등 주요 출연진이 함께하며 만능 엔터테이너 배우 박한근이 출연자 겸 MC로 활약한다. 공연 당일에는 출연 배우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리허설 장면에서부터 공연 실황을 라이브로 생중계할 예정. 5인조 라이브 락 밴드가 연주하는 버스킹의 서정적인 선율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한편 뮤지컬 ‘고래고래’는 오는 18일부터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앙코르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2 / 조회 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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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리뷰] 마음이 끄덕여지는 한국 창작 뮤지컬. 역시 뮤지컬 ‘빨래’다
소극장을 가득 채우는 개성 넘치는 넘버들 극 중에서 필리핀 세부에서 온 외국인 불법 체류 노동자 ‘마이클’은 힙합과 알앤비 발라드풍의 ‘나 한국말 다 알아’라는 넘버를 노래한다. 대극장 뮤지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힙합 풍의 넘버로 관객들은 흥이 난다. 극장에선 힙합 공연장에서나 벌어지는 주고받기식의 함성과 가사가 펼쳐진다. 배우도 관객들의 호응에 더 흥이 나고 관객들도 마이크를 건네는 배우의 동작에 호응하며 극장의 열기가 달아오른다. 사실 ‘마이클’은 뮤지컬 ‘빨래’에서 비중이 큰 역할은 아니지만, 극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관객들은 ‘마이클’의 서툰 한국말로 벌어지는 다소 엉뚱한 대사에 깔깔거리며 웃는다. 자칫 생뚱맞아질 수 있었던 힙합 스타일의 넘버는 ‘마이클’이 부름으로써 오히려 분위기를 반전시켜 재미를 느끼게 한다. 2부 전반부에 제일서점 사장 ‘빵’이 부르는 ‘책 속에 길이 있네’라는 넘버도 이와 비슷한 효과를 준다. 이 개성 넘치는 넘버는 인터미션 이후에 관객들이 다시 극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 속에 길이 있네’는 트로트 풍의 멜로디에 록 요소가 가미된 반주로 작곡됐다. 이 역시 다른 뮤지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스타일의 넘버다. 극에서 유일하게 트로트 창법으로 불리는 이 넘버는 나이 들고 탐욕스러운 ‘빵’ 사장의 배역과 잘 어울려 어색하지 않다. ‘빵’ 사장 주변의 두 명의 직원들은 무대에서 작가의 사인회가 벌어지는 동안 과장된 액션과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춤을 춘다. 사인회에 참여하지 못한 관객들은 직원들 덕에 지루함을 잊고 신나는 박수로 호응해준다. 관객은 마치 자신이 제일서점에 정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트로트가 대중가요의 장르인 만큼 2절에서는 1절에서의 가사가 반복된다. 작품은 이를 듣는 관객들이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직원들의 코러스를 추가했다. 이는 노래를 더 풍성하게 하며 장난스러운 가사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주인 할매’의 딸 ‘둘이’가 아플 때 나오는 링크 음악은 흔히 드라마에서 급진적인 전개가 이루어질 때 나올법하다. 뮤지컬 ‘빨래’는 이 부분도 극의 전체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극의 전개의 지루함을 극복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활용한다. 소극장 뮤지컬에서는 반주 세션을 크게 둘 수가 없어 보통 최소한으로 악기를 편성한다. 이로 인해 조금 초라하거나 듬성듬성한 사운드가 날 수 있는데 뮤지컬 ‘빨래’는 이를 가장 잘 극복한 작품이다. 뮤지컬 ‘빨래’는 기타, 드럼, 피아노를 주로 사용하는 최소의 반주 세션을 극복하기 위해 합창의 하모니제이션을 탄탄하게 하여 좁은 공간에서 큰 규모의 사운드를 낸다. 어느 대극장의 뮤지컬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라 놀랍다. 다른 극에서는 볼 수 없는 넘버들로 가득 찬 뮤지컬 ‘빨래’는 관객들에게 극 전체의 전문성을 낮춰 보이는 악효과가 아닌 전개감과 긴장감을 선물해준다.10년이 지나도 공감하게 되는 유통기한 없는 소시민의 이야기 뮤지컬 ‘빨래’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이야기가 있다. 작품은 10년 전에 초연돼 작품 배경에 요즘에는 많이 사라진 달동네가 등장한다. 현실보다는 과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이건 그냥 우리 이야기이다. 너무 바쁜 마음에 앞만 보고 사느라 놓쳐버리게 되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10년 전과 비교해 시대가 바뀐 만큼 한때 개작을 고려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직장을 잃을 수 있는 불안한 노동시장 등의 문제가 아직도 여전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고수하기로 했다고 한다. 실제로 아직 우리가 사회에서 겪고 있는 일들이 뮤지컬 ‘빨래’에서 펼쳐진다. 제일서점의 ‘지숙’은 직장에서 부당해고를 당하고, 이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한 ‘나영’은 부당인사정리를 당한다. ‘나영’은 극 초반에 직장에서 손쉽게 당하나 고발할 수 없는 성추행에 대해서도 노래한다. 몽골에서 온 불법 체류 노동자 ‘솔롱고’도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주인이 방을 빼라고 하면 빼야 하는 처지가 된다. 이 모두 '갑'에 대해 찍소리도 못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을'의 입장을 나타낸다. 관객들은 아직도 만연한 사회의 부조리함이 나타나는 이러한 장면들 속에서 법의 무기력함과 슬픈 공감을 느낀다.뮤지컬 ‘빨래’의 무대에는 구질구질한 잡화와 함께 봉지쌀을 파는 슈퍼, 삼겹살과 소주를 파는 선술집이 등장하고 전봇대에는 빛바래고 찢긴 전단들이 붙어 있다. 오물세 5,000원을 두고 주민들이 다투고, 출·퇴근길 달동네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는 마을버스는 늘 만원이다. 이런 공간에서 공장 사장 아저씨와 슈퍼 가게 주인아저씨는 중국의 저렴한 인력비를 끌어 쓰는 현실 때문에 실직하게 되는 우리나라 소시민의 실태를 이야기한다. 오랜 시간에도 변하지 않는 공감의 이야기는 가사에도 잘 나타난다. 한번 부당함을 따졌다고 파주로 인사정리를 당하게 된 ‘나영’은 ‘참는 게 지겹지도 않니!!’라는 울림의 목소리로 울부짖는다. 동시에 무대 전체가 암전되고 다른 장면이 시작되는데 이 대사로 관객의 분노의 마음이 각성하게 된다. 뮤지컬 ‘빨래’에는 외국인 불법 체류 노동자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거친 언행과 폭력도 잘 드러난다. ‘솔롱고’가 ‘나영’과 함께 부르는 넘버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에서 ‘우리도 때리면 아프고 슬프면 눈물 나는 사람인데 참다 보면 나도 사람이란 사실을 잊어요’라는 가사가나온다. 외국인 노동자의 월급을 떼어 먹고 그들을 막 대하는 악덕 공장 사장들을 향한 원망이 생생하다. 극의 ‘절정’에 해당하는 이 부분에서 ‘나영’ 역시 ‘솔롱고’와 같은 가사로 어딜 가도 마찬가지란 생각에 참았다고 울부짖는다. 관객들은 ‘솔롱고’와 ‘나영’의 가사에 공감하고 아직도 변하지 않은 현실에 눈물을 흘린다. 극의 후반에서 작품은 빨랫감처럼 보잘것없는 하루가 힘들더라도 힘을 내자고 이야기한다. 스토리상의 역할들뿐 아니라 관객들도 덩달아 힘내고 싶어진다. ‘난 빨래를 하면서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 내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요’ 라고 노래하는 뮤지컬 ‘빨래’는 옥상에서 얌전히 말라가는 빨래가 받는 볕처럼 따뜻하다. 배우의 역량과 연기가 잘 어우러진 넘버들 첫 대본에서 추가된 넘버 ‘한 걸음 두 걸음’은 인사정리를 당한 ‘나영’이 술에 취해 집에 혼자 돌아오면서 부르는 노래다. 서울에서 혼자 살아내야 하는 이방인의 외로움을 잘 나타낸다. ‘오늘같은 날엔 우리 엄마 물김치 집 앞에 놓여 있었음 좋겠다’라는 대목에서 ‘나영’ 역을 맡은 배우 강연정은 애잔한 연기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계속 반복되는 가사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드니’를 처음엔 읊조리는 듯하다가 나중엔 울부짖는 그녀의 목소리에 ‘나영’의 감정을 느끼고 관객들은 공감하고 안타까워한다. ‘나영’은 강원도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혼자 살아간 지 5년이 되는 27살의 아가씨이다. 3곳의 직장을 옮기면서 단칸방에 월세를 주며 힘든 일이 있어도 그래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배우 강연정은 무엇 하나 과하지도 않게, 부족하지도 않게 표현했다. 배우 강연정이 연기하는 나영의 모습을 보면 실제 ‘나영’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 수 있다. 그녀는 ‘나영’이라는 역에 겉모습뿐만 아니라 가창력과 연기 또한 잘 어울렸다. ‘나영’과 ‘솔롱고’가 듀엣으로 부르는 넘버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에서도 분노와 눈물이 섞인 목소리로 배우 ‘홍광호’의 목소리와 잘 어우러졌다. 노래에 두 가지 감정이 잘 느껴져서 관객의 가슴도 눈물과 분노로 넘실거리며 춤을 췄다. 문소현 관객리뷰가 newstage@hanmail.net
2016.07.19 / 조회 8,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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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개최!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2016 JARASUM MUSICAL FESTIVAL)’이 오는 9월 3일부터 4일까지 2일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된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국내 최초로 야외에서 즐기는 뮤지컬 페스티벌이다. 페스티벌은 뮤지컬 배우들과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뮤지컬 콘서트, 뮤지컬 토크 콘서트, 뮤지컬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DJ와 함께 다양한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또한,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김서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조용필, 홍광호, 박진영 등 많은 뮤지션들의 콘서트와 부산국제영화제 개ㆍ폐막식 등을 담당했던 연출가이다. 페스티벌의 음악은 변희석 음악감독이 맡았다. 그는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과 뮤지컬 로기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음악을 담당했던 음악감독이다. 김서룡 감독은 “이번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과 함께하는 배우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음악을 표현하고, 관객은 드라마의 추억과 배우의 음악적 매력을 마음껏 느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질 것이다”며 연출의도 및 포부를 밝혔다. 오는 7월 12일,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1000장의 블라인드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다. 라인업 공개 전, 한정 수량의 티켓을 특별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라인업과 타임테이블은 7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의 첫 번째 블라인드 티켓은 오는 7월 12일 오전 11시, 인터파크에서 오픈된다. 사진 제공_PL엔터테인먼트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2 / 조회 4,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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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분석과 평론이 가능한 창작 뮤지컬 ‘빨래’
자세히 보아야 한다. 느리게 보아야 한다. 다르게 볼 수 있다. 뮤지컬 ‘빨래’ 너도 그렇다. 뮤지컬 빨래 다르게 보기 여성이 주체적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근, 현대기에 시대의 흐름이 남성중심주의적으로 흘러간 영향에서 인지 남성을 대두시킨 작품이 주를 이루는 것이 많다. 기껏해야 헨릭 입센의 희곡 인형의집이나 브레히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사천의 선인과 같은 작품이 여성을 중심으로 내세운 작품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조차도 신장되어야 할 여성의 권리에 대해 논하는데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최근 십여 년 간 발표된 우리의 창작 뮤지컬이 그 공식을 깨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우리의 설화인 평강공주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나 첫사랑을 찾겠다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바로 그 선두에 있는 작품들이다. 그리고 최근 일본에 라이선스 비용을 받고 일본 배우들에 의해 공연된 한국의 창작뮤지컬 ‘빨래’는 금의환향하여 현재 대학로에서 활발히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서울 살이, 빨래, 여자들. 그저 그런 이야기로 시작된 뮤지컬 ‘빨래’ 청춘으로 대변되는 20대 여성 나영, 중년으로 대변되는 돌아온 싱글녀 희정 엄마, 장애가 있는 딸을 돌보며 사는 노년의 여성 주인 할매가 ‘서울 살이의 팍팍함’에 대해 노래한다. 사실 드라마 속에서 이 세 여성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한 집에 산다는 설정 이외에는 얽힌 인간사나 갈등이 전혀 없다. 각자가 몸담고 있는 방 한 칸에서 각자의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들이 겪는 각자의 시련은 옴니버스 식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이들을 하나 되게 하는 것은 ‘빨래’ 다. 빨래터에서 아낙들이 만나 삶의 애환을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세 여자는 빨래를 하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집마다 널린 빨래를 보면 그 집 사정을 대충 알 수 있다는 주인 할매의 말이 이 모든 모습을 함축하는 단면이다. 휴일이면 빨래를 하는 나영은 혼자 사는 싱글녀답게 빨래의 가짓수가 소박하고, 희정 엄마가 주인 할매의 아픈 딸 두리의 장애에 대해 눈치를 채게 된 것도 유난히 많은 기저귀 빨래가 널린 빨랫줄을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이라는 점이 주인 할매의 말을 뒷받침한다.뮤지컬 ‘빨래’ 그리고 세 여자 이야기 혹자는 솔롱고와 나영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이 작품을 논하고 혹자는 가지지 못하고 약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이라고 뮤지컬 ‘빨래’에 대해 언급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명백히 ‘세 여자 이야기’라는 부재를 붙여주고 싶다. 만일 이 작품의 주축이 되는 나영, 희정 엄마, 주인 할매의 캐릭터를 모두 남성이었다면 어땠을까? 이야기의 큰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드라마 전개는 가능했을 것이다. 주인 할매를 주인 할배로 바꾸고 희정 엄마를 희정 아범으로 바꾸고 나영을 청년으로 바꾸어도 나름의 애환과 삶의 모습에 대해 조명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그러나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인물을 모두 여성으로 등장시켜 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는 점은 창작자의 강한 메시지가 담긴 부분이라 할 만다. 커다란 이유 없이 사회에서 차별당하고 약자취급 받는 여성들의 모습을 여성특유의 수다스러움들로 풀어나가고자 한 것이다. 나영이 회사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서점에서 오랜 기간 일한 지숙이 부당해고를 당하는 장면은 이러한 부분의 단면이라 할 수 있다.이 배우 참, 괜찮지 말입니다! 배우 배두훈 세 여성의 인생사에 초점을 맞추고 이 작품을 바라볼 때 나영의 인생에 어느 날 들어온 마음씨 착한 몽골 청년 솔롱고는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살랑 바람 같은 인물로 역할을 할 때 가장 적절한 균형감이 나온다고 본다. 만일 솔롱고가 작품 내에서 미친 존재감으로 등장했다면 어땠을까? 2016년 봄 다시금 막이 오른 뮤지컬 ‘빨래’에서는 잊을 만하면 등장해 어설픈 발음의 한국어를 구사하는 솔롱고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솔롱고 역할을 맡은 배우 배두훈은 나영을 향한 해바라기식 사랑과 외국인의 신분으로 이리저리 쫓기고, 홀대를 견디며 서울 살이를 견뎌낸다. 그는 솔롱고 역할을 통해 연민 한 스푼, 설렘 한 스푼, 멋있음 한 스푼을 적절히 조합해 늘 마셔서 익숙한 맛이지만 매일 마시게 되는 믹스커피 같은 매력을 펼쳤다.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돋보이는 연기와 노래를 보여준 솔롱고 배두훈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사진출처_씨에이치수박 제공 나여랑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09 / 조회 5,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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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공연 올려요"…'명동로망스' 앙코르 돌입
3월 22~4월 2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명동로망스’의 한 장면(사진=극단 장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명동로망스’가 100번째 공연을 맞아 앙코르 공연에 돌입한다. 지난해 11월 첫 공연을 올리며 인터파크 평점 9.3, 총 관람객 1만 5000명을 동원하며 소극장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 공연을 내린지 약 3개월만에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됐다. ‘명동로망스’는 2015년의 9급 공무원으로 살던 주인공 ‘장선호’가 1956년의 ‘로망스 다방’으로 타임 슬립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장선호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보다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안정된 직장에서 아무 낙 없이 퇴근시간,주말,연금만 바라보며 산다. 이후 로망스다방으로 타임슬립한 선호는 주변의 억압과 사회분위기 속에도 자신만의 세상과 꿈을 가진 열정 가득한 예술가들을 만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장선호 역에 배우 고상호·배두훈, 이중섭 역은 박호산·김준원·지현준이 맡았다. 이외에도 안유진, 홍륜희, 정민 등이 출연한다. 3월 22일부터 4월 24일까지 5주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명동로망스’의 한 장면(사진=극단 장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22 / 조회 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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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다 홍광호의 신도가 되었는가?' 뮤지컬 <빨래> 은혜 체험기
뮤지컬 는 종교다. 100번 이상은 봐야 마니아로 인정받는다는데, 그건 이미 일개 공연에 대한 충성도 수준을 넘어섰다는 얘기다. 2005년부터 10년 넘게 꾸준히 신도 수를 불려온 이 종교의 이름으로 ‘솔롱교’는 어떨까. 교주에 따라 분파가 나뉜다. 필자는 ‘홍광신도’다. 이 글은 리뷰가 아니다. 중립성은 찾아보기 힘든, 홍광호 교주를 향한 맹목적 찬양문이다. “서울살이에 지친 시민들이여 모두 나에게 오라. 내가 너희를 힐링하리라.” 인간의 성대가 아닌 것으로 의심되는 홍광호의 목소리를 듣고 나는 홍광신도가 되었다. 뜨거운 신앙심은 레베카에 대한 댄버스 부인의 집착에 비견할 만하다. 7년 만에 신도들 곁으로 돌아온 홍교주는 예전보다 더 강력해진 몇 가지 기적을 보여줬다. 지난 16일 1층 F열 18번 좌석에서 목격한 놀라운 기적들을 여기 복기한다. 1. 패완얼의 기적 그가 친히 공장잠바를 걸쳐 입으시니 후줄근한 잠바가 오버핏 블루종으로 변해 빛을 발하더라. 무리가 이를 보고 심히 기이히 여기더니 (1장 1절 ‘서울살이 몇 핸가요’)솔롱고의 출근복은 왼쪽 가슴팍에 공장이름 ‘㈜ 수박안전유통’이 자수 놓여진 칙칙한 녹차라떼색 점퍼다. 어깨선은 축 늘어지고 허리라인은 펑퍼짐한 이 의상이 홍광호에게 입혀지면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의 기적이 일어난다. 남성 패션지에서 그를 묘사했다면 ‘2015 F/W 캘빈클라인 쇼를 연상시키는 핏감의 연청색 슬림스트레이트진과 빈티지한 감성의 오버핏 블루종을 믹스매치했다.’고 호들갑을 떨었을 것이다. 영국물 좀 먹고 오더니 더 매끈해진 피부가 패션에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특유의 찰랑거리는 직모는 그만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가난한 외국인 노동자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기막히게 핏을 살린 강동율 의상 디자이너의 공도 크다 할 수 있겠다. 2. 순간이동의 기적 서점 직원이 무리에게 이르되 “홍광호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명하노니, 사인 받을 자는 줄을 서라.”그 즉시 1열 무리가 사라져 무대 위에 나타났더라. (2장 1절 ‘책 속에 길이 있네’) 2막은 서점에서 개최하는 ‘작가 팬 사인회’ 장면으로 시작한다. 솔롱고 역의 배우가 잠시 다른 분장을 하고 나와 유명작가를 연기하며 실제로 관객들에게 사인을 해 준다. ‘빵’역의 배우가 부르는 노래가 그칠 때까지 싸인 받을 수 있는 인원은 서른 명 남짓. 솔롱고 역이 누구냐에 따라 싸인 경쟁도 치열해진다. 베스트셀러 ‘지킬 앤 하이타이’의 저자 홍광호가 선글라스에 은갈치 양복, 그리고 빨간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등장하자 1열 관객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윽고 ‘줄 서세요’란 대사가 떨어지기 무섭게 1열 전체와 2열 바깥쪽에 앉은 관객들이 순간이동의 기적을 일으켜 무대 위에 서 있었다. 한 발 늦게 몸을 날린 서너 명은 시무룩해져 자리로 되돌아갔다. 팬 사인회 씬은 매 공연마다 있지만 이 정도로 빠른 관객들의 몸놀림은 무대에 ‘홍광호’가 있기에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 날 줄 선 관객 서른 명 중 마지막 세 명은 시간관계상 사인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홍광호가 기습포옹으로 아쉬움을 달래주자 서운한 기색은 금세 사라지는 눈치였다. 서울살이에 많이 지친 사람이라면 기필코 1열 티켓을 예매해 그의 사인 혹은 포옹을 받길 권한다. ▲홍교주 사인 획득에 성공한 홍광신도들. 은혜 충만한 얼굴을 가려 아쉬움이 남는다. 3. 음향효과의 기적 홍교주께서 마이크를 달고 노래하셨으나, 그의 성량이 스피커 음량을 압도하니, 육성이 더 크게 들리더라. (2장 4절 ‘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홍광호의 음색에는 묘한 광택이 있다. 좌우 성대가 잘 맞물려 깨끗한 미성을 내는 뮤지컬 배우는 많다. 하지만 홍광호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다는 ‘리리코 스핀토’다. 섬세하고 서정적으로 노래하는 ‘리리코’와 소리를 힘차게 뻗어 관객들의 심장을 때리는 ‘스핀토’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그만의 빛나는 목소리를 만든다. 그 광택 덕분에 ‘서울살이 몇 핸가요 리프라이즈”의 후렴구와 같은 합창파트도 한층 고급스럽게 들렸다. 또 소극장의 범위를 뛰어넘는 성량 때문에 간혹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목소리보다 그의 육성이 더 크게 들리는 기현상도 종종 경험했다.4. 치유의 기적 그 때 무리 중 하나가 나아와 기뻐 외치되 “보소서 교주님, 펑펑 울고 웃다가 화병과 안구건조증이 깨끗이 나았습니다.”(커튼콜)펑펑 울고, 실컷 웃고. 감정의 표출은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마음 속 상처도 공연을 보다가 그 실체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 맞아. 나도 저런 상황에서 힘들었었지.” 공연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케케묵은 상처까지 끌어내곤 한다. 그렇게 마주한 상처 앞에서 관객은 울고 웃으며 스스로를 치유한다. 극에 몰입할수록 자신의 내면에 몰입하게 되는 셈이다. 홍광호는 섬세한 연기와 노래로 관객들이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데에 능수능란하다. 그래서 그의 공연을 볼 때면 유독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경험케 되고, 공연장을 나설 때 뒷맛이 개운하다. 커튼콜이 끝나고 좁은 객석 비상구를 빠져나가기 위해 줄 선 관객들 사이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얘, 나 이런 건 줄 모르고 왔는데 계속 펑펑 울었잖아.” 아직 손에 휴지뭉치를 들고 있는 그녀의 목소리가 유난히 가뿐하게 들렸다. 아마 이번 공연에서도 홍광신도가 한 명 더 늘어난 듯 하다. 글: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사진: 씨에이치수박 제공
2016.03.21 / 조회 20,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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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뮤지컬 ‘빨래’ 티켓 오픈 2분 만에 ‘전석 매진’ 기록
뮤지컬 ‘빨래’로 대학로 소극장에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다시 한 번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일 오후 3시, 이번 4월 공연의 티켓이 오픈 동시에 2분 만에 전량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달 5일 오픈한 3월 공연 티켓을 3분 만에 전석 매진시킨 것에 이은 또 한 번의 기록이다. 또한 소극장 공연으로는 유례없이 오픈과 동시에 인터파크 티켓 예매처 뮤지컬 중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예매순위 1위 달성은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와 배우 홍광호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입증한 것이다. 전체 예매자 성비와 연령대를 보면 여성의 비율이 87.6%, 20, 30대 예매자가 84.1%를 기록하는 등(7일 인터파크 기준) 특히 20, 30대 여성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18차 프로덕션에서는 홍광호를 비롯해 빨래로 큰 사랑을 받았던 기존 배우들과 새롭게 투입된 실력파 배우의 조합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편, 이번 공연에는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 첼로가 함께 하는 라이브 연주가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18차 프로덕션에서는 2006년, 2015년 이어 뮤지컬 ‘빨래’와 라이브 연주가 다시 만난다. 특히 솔롱고가 연주하는 하모니카는 관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빨래’는 2005년 초연 이후 1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웃음, 눈물을 그려낸다. 이번 공연은 오는 3월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10 / 조회 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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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티켓파워…뮤지컬 '빨래' 2분만에 동났다
7일 오후 티켓오픈 동시 예매순위 1위
7년만에 돌아온 홍광호 또 전석매진
이달 10일부터 동양예술극장서 공연뮤지컬 ‘빨래’의 한 장면(사진=씨에이치수박).[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7년만에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 ‘빨래’로 돌아오는 배우 홍광호(34)가 다시 한 번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다.공연제작사 씨에이치수박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픈한 뮤지컬 ‘빨래’의 4월 공연이 티켓 오픈 동시 2분만에 전량 판매됐다. 이는 지난달 5일 오픈한 3월 공연 티켓을 3분 만에 전석 매진시킨 것에 이은 또 한 번의 기록이다. 또한 소극장 공연으로는 유례없이 오픈과 동시에 인터파크 티켓 예매처 뮤지컬 중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전체 예매자 성비와 연령대를 보면 여성 비율이 87.6%, 20~ 30대 예매자가 84.1%를 기록하는 등(7일 인터파크 기준) 특히 2030 여성 관람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 첼로가 함께 하는 라이브 공연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3월 10일부터 5월 1일까지 약 2달간 어쿠스틱 라이브가 함께 해 배우들과 최고의 하모니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2005년 초연 후 10년 넘게 사랑 받고 있는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 빨래는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한다.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웃음, 눈물을 그려낸다.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한다.인터파크 7일 일간예매순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7 / 조회 3,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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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로망스' 100번째 공연 연다…단 5주간 앙코르
3월 22~4월 2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명동 로망스’의 한 장면(사진=장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명동로망스’가 100번째 공연으로 다시 돌아온다. ‘명동로망스’는 지난해 11월 첫 공연을 올리며 인터파크 평점 9.3, 총 관람객 1만 5000명을 동원하며 소극장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 공연을 내린지 약 3개월만에 앙코르 공연의 막이 오르게 됐다.‘명동로망스’는 2015년의 9급 공무원으로 살던 주인공 ‘장선호’가 1956년의 ‘로망스 다방’으로 타임 슬립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장선호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보다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안정된 직장에서 아무 낙 없이 퇴근시간,주말,연금만 바라보며 산다. 이후 로망스다방으로 타임슬립한 선호는 주변의 억압과 사회분위기 속에도 자신만의 세상과 꿈을 가진 열정 가득한 예술가들을 만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3월 22일부터 4월 24일까지 5주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명동 로망스’의 한 장면(사진=장인엔터테인먼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3 / 조회 4,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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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공연 이야기 ③] 대타 섰다 스타 됐네
글/구성: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6.02.18 / 조회 9,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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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지수 100%! 후회없는 설 연휴 추천공연 BEST 5
글: 황선아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구성: 조경은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ejo@interpark.com)
2016.02.05 / 조회 7,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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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욕망과 사랑, 강렬한 록음악으로 담아낸 <베어 더 뮤지컬>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옵니다.” 지난 17일 국내 첫 무대에 오른 라이선스 뮤지컬 은 학생들의 고해성사와 절규로 시작된다.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사랑과 갈등을 담은 이 작품은 어른들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순수한 욕망으로 괴로워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작품의 주인공은 모든 것을 갖춘 킹카 제이슨, 그리고 그와 비밀리에 사랑을 나누는 피터다. 둘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피터는 제이슨과의 관계를 가족과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어하고, 제이슨은 주위의 반응이 두려워 피터의 입을 막는다. 여기에 제이슨을 유혹하는 아이비의 불안과 아이비를 짝사랑하는 맷의 좌절,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해 스스로 ‘못난인형’이라 자조하는 제이슨의 쌍둥이 동생 나디아 등의 아픔이 강렬한 록 사운드와 함께 펼쳐진다. 혼란 속에서 점점 극단으로 치닫는 이들의 감정을 십분 표현하는 것은 무엇보다 잘 만들어진 음악이다. 빠른 비트로 펼쳐지는 첫 곡 ‘에피파니(Epiphany)’는 피터의 혼란을, 청량한 기타 사운드에 얹어진 ‘아 유 데어(Are you there?)’는 남들에게 떳떳이 밝힐 수 없는, 혹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품은 피터와 맷의 아픔을 절절히 드러낸다. 이외에도 흡입력 강한 노래들이 곳곳에서 인상을 남긴다. 주인공들의 갈등은 여느 뮤지컬보다 높은 수위로 그려진다. 대형 회전문이 돌아가며 성당, 학교, 기숙사로 변하는 무대 위에서 이들은 광란의 댄스파티를 벌이기도 하고 격렬한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키스해줘”와 같은 대사나 일부 노출 장면은 어색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동성애나 십대들의 성(性)이 상당부분 억눌리고 감춰져 있는 우리와 미국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어색함일 것이다. 다소 무겁게 이어지는 극의 분위기를 적절히 환기시키며 웃음을 자아내는 것은 샨텔 수녀와 성모 마리아로 분하는 백주희의 활약이다. 프리뷰 공연 첫날(17일)부터 배우들은 호연을 펼쳤다. 피터 역의 정원영, 제이슨 역의 성두섭은 물론, 제이슨을 유혹하는 아이비로 분한 문진아는 에서 잠시 보여줬던 원숙하고 섹시한 매력을 제대로 뽐냈고, 아이비를 짝사랑하는 맷 역의 배두훈의 반듯하고 애절한 모습도 내내 눈길을 잡아 끌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시니컬한 모습으로 변신한 이예은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은 2000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무대에 올라 제6회 RTCC어워즈 최우수뮤지컬상 등을 수상한 후 한국에서는 전세계 여덟 번째로 초연무대에 올랐다. 내용은 다르지만 이미 십대들의 방황을 높은 수위로 다룬 이나 동성애를 담은 와 같은 작품이 소개되며 반향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이 뮤지컬도 좀 더 일찍 한국 관객들을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일부 인터넷 세대 혹은 마니아 층이 같은 외국드라마를 즐기는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퀴어축제 반대시위가 열리는 지금의 한국에서 과 같은 작품은 아직 더 많은 관객을 만나야 할 것이다. 공연은 8월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쇼플레이 제공
2015.06.19 / 조회 15,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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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있는 음악의 향연, <베어 더 뮤지컬> 월요쇼케이스 현장
인터파크씨어터가 무상으로 극장을 제공하여 화제작의 주요장면과 배우들의 이야기를 미리 선보이는‘월요쇼케이스’ 다섯 번째 시간이 지난 8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이번 주인공은 오는 17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이다. 19명의 전 출연진과 8인조 라이브 밴드가 함께한 무대는 록 음악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답게 강렬했다.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룬 작품으로,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전 세계 여덟 번째로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는 의 제작진과 전체 배우들은 무대 오르기 전 최선을 다해 멋진 공연을 보여줄 것을 다짐하며 다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이날 무대에서는 피터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담은 빠른 비트 속에서 펼쳐지는 ‘에피파니(Epiphany)’를 시작으로, 킹카 제이슨과 그의 남자친구 피터의 아슬아슬한 사랑을 그린 ‘유앤아이(You&I)’, 레이브 파티 준비 이야기를 하며 신나게 노는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의 학생들이 부르는 ‘원더랜드(Wonderland)’, 둘의 사랑을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제이슨과 세상에 알리고 싶어하는 피터의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 켑트 시크릿(Best Kept Secret)’ 등 11곡의 노래와 해당 장면이 펼쳐졌다. 원미솔 음악감독이 이끄는 8인조의 밴드의 연주를 바탕으로 6명의 주연 배우가 페어를 교차하며 감미로운 멜로디의 넘버부터 흡입력이 돋보이는 락비트 음악까지 소화하며,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졌다. 한국어 가사를 최초로 공개한 이날 쇼케이스는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쉼 없이 이어졌으며 본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관객들을 위한 포토타임을 진행한 후, 사전에 객석의 관객들에게서 받은 질문을 바탕으로 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져 있던 를 향한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먼저 이재준 연출은 이후에 또 다른 락 뮤지컬 에서 새롭게 시도한 연출 방향이 있냐는 관객의 질문에, “처음 이 작품을 맡으면서 제일 궁금했던 것이 이 작품의 버전에 대한 것이었다. 작품을 처음 만드신 창작자 분들이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오롯이 살릴 수 있게 그 흐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을 하다가 중간에 작가 노트를 발견했다. 작가 노트에 보면 이 작품은 템포가 빨라야 하고, 흐름이 잘 이어져야 하고, 이 작품은 사랑이야기다라고 쓰여져 있었다."면서 노트를 참고해 작품이 잘 흘러갈 수 있게 주안점을 뒀다. 그리고 제일 포인트를 두고 싶었던 것은 배우들이 잘 보이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장면의 정서와 동선 등을 가장 고민하고 신경 썼다. 특히 1막과 2막의 마지막 장면을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원미솔 음악감독은 “이 작품이 남자들의 사랑과 슬픔이 담긴 곡들이 많아서 '혹시나 정서적으로 와 닿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라는 공감대에 대한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막상 연습을 해보니 아름답고 슬픈 넘버들이 드라마와 맞물리면서 잘 이해가 됐다. 은 록뮤지컬이라고 하지만 록을 기반으로 가스펠, 힙합 등의 다양한 음악 스타일과 그 안에 사랑과 우정과 인생의 모든 정서를 담으려고 했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하여 당당히 피터 역으로 이름을 올린 막내 이상이에게 가장 잘 챙겨주는 선배님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상이는 “재미와 웃음으로 잘 챙겨주는 선배는 (정)원영이 형이다. 그리고 군대에서 만났던 (서)경수 형이 잘 챙겨준다. 경수 형과는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형제처럼 잘 지낸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연습실 분위기에 대한 궁금증도 빠지지 않았다. 은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로 구성된 만큼 연습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고 배우들은 입을 모았으며, 그 중 연습실의 업로더와 다운로더는 누구냐는 질문에 윤소호는 “성우와 제가 분위기를 다운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고, 업 시키는 역할은 정원영 씨, 서경수 씨. 저 두 분이 시도 때도 없이 업을 시켜주고 있어서 굉장히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말해 객석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분위기 메이커로 꼽힌 정원영이, 복근을 보여달라는 짖궃은 질문에 “나도 보고 싶다. 세상 일이라는 게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 연출님이 “피터는 아마 벗지 않을 거다”라는 말씀을 하셔서 그 이후로 맛있는 음식과 친해졌고 지금은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 유지 중에 있다. 그래서 죄송하다. 복근을 볼 수 없다. 다음에는 (복근을)볼 수 있는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예쁜 외모로 인기와 질투를 동시에 받는 아이비 역의 문진아는 이 작품의 가장 섹시한 남녀를 배우를 꼽기도 했다. 그는 “서경수 배우랑 얼마 전 런쓰루를 하는데 서경수 배우의 눈빛과 제스처에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게 됐다. 연습하면서 서경수 배우의 섹시함을 느꼈다. 그리고 여자 배우는 나디아 역의 이예은이 섹시한 것 같다. 역할상 못 생기려고 머리카락을 일부러 잘랐는데도 너무 예쁘다. 매력이 너무 많은 배우다.”고 말했다.여자 배우 중 가장 섹시한 배우로 선택된 이예은에게 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을 불러 달라는 관객의 요청에 이예은은 피터와 맷의 듀엣곡인 ‘아 유 대어(Are You There)’를 부르겠다고 하자, 그의 전작인 에서 이예은의 약혼자로 나왔던 윤소호가 적극 나서자 객석의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뜨거운 본공연의 무대가 기다려지는 은 오는 17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하여 8월 23일까지 계속된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6.11 / 조회 9,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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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두 남자의 <베어> 이야기, 정원영 & 이재준 연출
성소수자들을 소재로 한 작품은 많았지만 (이하 )과 같이 동성애를 이야기의 중심에 두고 주인공들의 심경을 직접적이며 세밀하게 펼치는 작품은 그간 국내에 없었다. 10대 성소수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자신들의 사랑과 그 사랑을 억압하는 많은 주변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부딪히는 모습을 강렬하게 담은 작품 는, 그래서 공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올 하반기 관심작으로 급부상했다. 해외 오리지널 창작진들 대부분이 제작 당시 한 공연 잡지에 커밍 아웃을 하며 "진짜 우리 이야기를 하겠다"고 작정한 작품이니, 이야기에 담긴 진정성에 물음표를 그릴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다만 한국 초연을 준비 중인 이재준 연출과 피터 역을 맡은 배우 정원영은 2000년에 초연한 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과 한국 공연을 앞두고 등장한 여러가지 오해들에 대해 미리 이야기하고 싶어했다. 그 누구보다 솔직했던 두 남자의 대화는 곧 우리 앞에 펼쳐질 를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가이드가 될 것 같다. Q. 많은 이들의 기대를 사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을 대한 첫 느낌이 어떠했는가. 이재준(이하 재준) : 처음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건 작년 여름 쯤이었다. 동성애 소재이고 주인공인 제이슨과 피터, 아이비 등 셋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극중극인 을 통해서 펼쳐진다고. 정원영(이하 원영) : 대본을 읽기 전에 영상을 먼저 봤다. 유투브에 영상 버전이 너무 많아서 뭐가 맞는 건지도 몰랐는데 그 영상들의 평균치를 내봤다. 내 캐릭터를 얼마나 표현할 수 있을까, 음악적인 부분, 음색이 나와 얼만큼 잘 맞을 수 있을까, 그런 부분들을 위주로 본 거다. 대본이 어느 정도 바뀔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세세한 장면 보다는 작품의 흐름을 중심으로 봤다. 처음엔 쏭쓰루 뮤지컬 같기도 했고, 콘서트 같기도 했고. 가지고 있는 소재,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했다. 음악이 소재와 반대되는 느낌이 많다. 듣기엔 신나는데 가사는 슬프다든지, 그런 부분이 많아서 매력적이고 재미있다. Q. 정말 유투브에 여러가지 버전의 영상이 올라와 있더라. 록 버전, 오페라 버전 등으로 나뉘기도 한다는데. 재준 : 내게도 '록 버전이냐, 오페라 버전이냐'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하신다. 흔히 돌아다니는 록 버전 영상과 우리 대본이 많이 다르더라. 우리도 그걸 확인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구성도 등장인물도, 곡의 순서도 달라서 해외 창작진에 물어봤더니 돌아온 답은 "너희들이 할 수 있는 건 이것 밖에 없다. 다른 곳에서 누구라도 이걸로만 공연할 수 있다."였다. 거의 확실하다고 할 수 있는 결론은, 에 록 버전과 오페라 버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다. 이 작품의 원래 제목이 였고, 그걸 새로운 프로덕션이 공연하면서 이라고 이름을 바꾼 것이다. 그래도 답답해서 유투브에 돌아다니는 두 가지 다른 버전의 영상을 다시 보냈는데도 답은 똑같았다. 그래서 대본을 좀 각색했다. 다른 버전의 좋은 부분을 쓰기도 했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좀 넣고, 주인공 외 상대적으로 죽어 있어 안타깝고 미안한 캐릭터들도 좀 더 살리고. 또 학교 분위기라든지 설명이 충분하지 않은 배경 등에 대해서도 수정하고 추가했다. 성 세실리아 학교에 대해 찾아보니 테네시주에 있더라. 테네시주가 미국에서 가장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곳이고,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에서는 입장을 금지할 정도로 보수적인 도시 1위라고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노틀담드 대학도 전국 상위 15위인 초일류 명문 기독교 대학이고. 이런 게 작품에 안 나오니까 좀 부족하다 싶은 걸 수정해서 각색한 대본을 해외 창작진들에게 보냈는데, 다 까였다. (웃음) 그리고 나서 작곡가가 죽었다는 걸 알았다. 뭔가 문제가 있다고 유추를 했다. 가 2000년에 LA에서 시작되서 뉴욕에서 오프-오프 공연이 이뤄졌고, 이후 브로드웨이 스텝들이 작품을 사서 오프 브로드웨이에 올렸던 게 2012년이다. 우리 구성원 중에 한 명이 얼마 전에 뉴욕에 가서 흔히 록 버전이라고 하는 2012년 공연에서 맷 역을 했던 배우를 만나 물어봤는데 오프-오프 공연 후에 새로운 프로덕션에서 작품을 되게 헐값에 산 것 같다. 이후에 새 프로덕션이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창작진들에게 상의나 설명 없이 마구 수정을 한 것 같다. 편곡도 다시 하고 있던 곡도 빼고 새로운 곡도 넣고. 그래서 공연 중간에 가처분 신청도 하고 말들이 많았다더라. 공연이 끝나는 날 이 버전의 공연은 다시는 올라가지 않는다고 했고. 그래서 우리가 대본을 수정하는 것에 그들이 예민할 수 밖에 없었고 그간 상처를 많이 받았었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이후 맷 역을 했던 친구가 공연 소품을 하나 간직하고 있었는데 성경책이었다. 그걸 우리들에게 선물로 보내줬다. 이 작품에 관심을 주시는 관객들은 뮤지컬을 굉장히 좋아하고 많이 아실 텐데, 우리가 어떤 혼란 속에서 어떠한 과정을 겪었는지, 그래서 우리 작품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미리 알려드리고 싶었다. 피터 역의 정원영Q. 흔히 '록 버전'이라는 공연 영상을 보았는데 뮤지컬 이 떠올랐다. 원영 : 과 비슷한 부분들이 많다. 학생들의 고민, 성장통, 무대나 음악들도 그 버전에서는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감히 말할 수 있는 건, 그것보다 훨씬 좋을 것 같은 느낌? 솔직히 혼자 대본을 읽었을 때도 한 번에 쭉 집중해서 읽히지 않았고 배우들이 다 같이 리딩을 했을 때도 난 별로였다. 그런데 연습하면서 글로 표현되지 못하는 무언가들을 건드려주는 게 너무나 많더라. 명확한 주제도 그렇고, 작품 안에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나 역시 을 여러 번 봤는데, 그건 안무부터 모든 것을 가져온 라이선스였지만 는 안무나 다른 것들이 거의 창작이라 느껴질 정도다. 또 우리 작품은 록 버전이라는 무대와 많이 다른데, 오프닝 장면부터 다르다. 재준 : 은 한 톤으로 작품 중심이 잡혀서 스타일쉬하게 끌어가는 게 있는데 는 하나의 톤이 아니다. 어떤 부분은 정통 브로드웨이 쇼 적인 부분이 있고, 또 두 인물간의 세밀한 관계가 보여지는 장면도 있고. 다양한 느낌들이 섞여 있어서 보기에 편할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하나의 스타일이 아니라 너무 욕심을 많이 부렸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Q. 동성애를 소재로 한 작품은 많았지만 처럼 '동성애'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은 국내에 없었던 듯 하다. 재준 : 공연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를 조사했는데, 우리나라에도 속 인물과 똑같은 사람이 한 명 있더라. 필명이 '육우당'이라는 카톨릭 신사 성소수자였는데, 열 아홉 살에 자살했다. 이후 성소수자들이 그 아이를 추모하며 1년에 한 번씩 페스티벌을 연다. 그 페스티벌에 교회 전도사들, 목사님들도 오시더라. 그 사람이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긴 거다. 개인적으로 '동성애는 괜찮다', 그렇게 인정하고 차별하지 말자고 할 정도로 이 작품의 주제에 십분 공감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게 전부는 아니며 연습을 하다 보면 작품과 인물에 동화되는 부분들이 더욱 많아진다. 슬프고,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이 작품이 동성애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피터의 엄마라든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도 다루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른 동성애를 다룬 작품하고 다르구나, 정말 그들의 슬픔에 대해 다뤘구나, 하는 마음이 크다. Q. 피터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고자 하는 인물이다. 원영 : 라는 영화가 우리 작품과 무척 비슷하더라. 주인공인 아이도 카톨릭 신자에 동성애자인데 결국 자살한다. 그런데 영화의 주인공은 그 아들의 어머니다. 아들이 죽은 후 왜 자신이 동성애를 교리에 어긋나는 죄악으로만 단정짓고 어떤 이야기도 들으려 하지 않았는지 어머니는 깨닫게 된다. 내 주변에도 그런 고민을 가진 사람이 많았고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피터 역을 준비하면서 피터가 가장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고민들을 결국 죽음으로 가지고 갈 수 밖에 없었던 제이슨의 입장을 보며 피터와 제이슨을 나누지 못하겠더라. 결국 동성애를 갖고 있는 한 인물 안에 피터와 제이슨으로 대변되는 내면이 있는 게 아닐까? 피터와 제이슨이 거의 한 인물처럼 보인다. 피터에게도 분명 제이슨처럼 자신을 숨기고 싶은 부분이 있을 것이고, 제이슨도 피터처럼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고. 그런 고민들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하나 스스로 헐벗어 나가는 과정들이 얼마나 힘들까, 그런 생각 많이 한다. Q. 등의 작품이 초연 당시 큰 이슈를 만들었고 이후 흥행을 거듭하면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조금은 변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가 지금 우리나라에서 공연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혹은 공연 이후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는가. 재준 : 인터넷에서 작가 노트를 발견했다. 언제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사랑이야기다.'라고 썼더라. 말씀하신 대로 같은 작품들로 인해서 동성애에 대해 많이 익숙해진 것은 같다. 그런데 아직 주변에서 자신의 종교적 신념 등의 이유로 이 작품을 못하겠다고 한 배우들이 많았다. 한편으로, 예를 들어 불륜이나 살인을 소재로 해도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루는 건 참 좋고 그것들이 빚어내는 정서나 분위기에 동의하지만, 형사물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살인에 대해 무뎌지고 세상이 험해지는 것처럼, 이런(동성애 소재) 작품을 통해 동성애에 대한 생각 자체를 무뎌지게 만드는 건 예술가의 도덕적 역할과 좀 어긋나는 게 아닌가, 너무 방만한 생각 아닌가,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연출가 이재준나 역시 처음에는 동성애에 대해 동의하거나 어떤 결정을 하지 못해서 동성애 외 다른 점들을 작품 안에서 잡아보겠다고 했지만, 연습을 하면서 작품에 동화가 되고 인물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었다. 스스로에게는 연습이 더 재미있어지기도 했는데 반면에 누군가에게는 어떤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냉정하게 이 시점에서 작품이 올라가는 이유는 음악이 좋고 소재가 지금 대한민국 뮤지컬의 주요 소재나 트렌드에 부합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음악인 것 같다. Q. 음악이 그렇게 좋은가? 원영 : 정말 좋다. 예를 들어 슬플 때 막 울어버리면서 슬픔을 털어버리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울음을 꾹 참을 때도 있지 않나. 우리 작품의 음악들도 슬픈 부분은 오히려 진한 록으로 표현하고, 섬세하게 말하듯이 표현해야 할 것 같은 부분들은 팝 적이고 그루브를 많이 타는 리듬감 있는 음악들로 풀어낸다. 그런 것 때문에 계속 듣게 된다. 음악 자체만으로도 멜로디가 좋아 귀가 즐겁다. Q. 연습실 분위기는 어떤가? 원영 : 대학로 프린스들이 다 모여있지 않나. (웃음) 재준 : 다들 (서)경수를 잘 놀린다. 원영 : 안 놀리면 대통령 될 애다. (웃음) 재준 : 연습실에서 분위기 메이커들이 있지 않나. 원영이도 그런데 얘는 눈치가 있다. 경수도 까부는 걸 좋아하는데 눈치 없이 더 나간다. 나도 까부는 걸 좋아해서 종종 제작사한테 좀 자중하라고 혼도 나고. (웃음) 그렇게 놀다가도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마무리해야 연습을 시작하는데, 그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원영이한테 뭐라고 하기 보다 다들 경수한테 한 마디씩 한다. 왜, 팀마다 한 명씩 괜히 초점이 되어서 놀림감이 되는 사람 있지 않냐. 그런 사람이 경수가 된 거다. (웃음) 그러면 경수도 되게 소심해지고. (웃음) 원영 : 정말 다들 착하고 분위기가 좋다. 할 때는 다들 선배님이셨는데 여기서는 연령대가 확 어려지면서 연습실 구석에서 스터디하듯 맞춰보고 그런다. Q. 피터 역의 정원영은 어떤가? 재준 : 되게 잘하고 있다. 아이디어도 많고, 이야기하기 편한 사람이다. 난 작업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받아들이는데, 배우들마다 특색이 있어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사람도 있고 그걸 서툴게 표현해서 오히려 반감을 사는 사람도 있다. 원영이는 아주 잘 표현한다. 가끔 연출도 해 준다. (웃음) 우리끼리 하는 놀이가 있는데, 원영이가 외국 연출가고 난 한국 연출가가 되어서 원영이가 중국어로 무슨 이야기를 하면 내가 "지금 연출님이 이 장면을 이렇게 이렇게 하길 바라신답니다." 그러고. (웃음) 그러면 갑자기 원영이가 한국말로 "그것 빼고 다 좋다, 한국 배우가 제일 잘한다." (웃음) 그러고 논다. 가끔 (윤)소호가 통역관을 하기도 한다. 배우들도 좋아하고, 그러다 보면 계속 산만해지고. (웃음) 그쯤 정리를 해야 하는데 경수가 더 간다. (웃음) 원영 : 다들 나한테 할 말을 경수한테 하는 거다. (웃음) Q. 이 작품을 본 후의 관객 반응을 미리 예측해 본다면. 원영 : 나 역시 아까 연출님이 이야기한 배우 중에 하나였다. 지금 동성애 코드를 가진 작품들이 많아지는데 굳이 내가 거기에 함께하는 게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 역시 성소수자들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그래서 작품을 선택할 때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작품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연습을 하면서 놀랐던 건, 가 단순히 남자와 남자의 사랑이 아니라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다. 무조건 나쁘다고 이야기하고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보다 작품 속과 같은 상황에 놓인 그들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런 내 마음의 변화들처럼 공연을 보는 사람들도 이런 상황들과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답은 그들의 자유다. 그렇게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이 작품으로 인해 주어진다면 타인을 좀 더 사랑해 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6.01 / 조회 17,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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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버킷 리스트' 폐막…"따뜻한 작품으로 기억되길"
31일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서 막공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한 장면(사진=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31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오후 4시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마이 버킷 리스트’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소년 해기와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양아치 소년 강구가 버킷 리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죽음을 앞둔 10대 소년의 소박하면서도 귀여운 버킷 리스트 수행기를 통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가치 있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전한다. 지난해 11월 초연 당시 한 달 반이라는 공연기간 동안 1300개가 넘는 공연 관람평이 등록됐고 평점 9.3점을 받는 등 사랑을 받았다. 박유덕, 이규형, 이지호, 주민진, 배두훈 등 초연 때부터 함께한 배우들이 열연했다. 제작사 라이브 관계자는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많은 성원을 해준 덕에 감사한 마음으로 마무리를 하게 됐다”며 “관객들의 가슴 속에 따뜻한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5.31 / 조회 1,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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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31일 막 내린다
박유덕 배두훈 두 배우로 마지막 장식
오후 4시 동숭아트센터 1층 꼭두소극장31일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배우 박유덕, 배두훈(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31일 오후 4시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작품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소년 해기와,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양아치 소년 강구가 버킷 리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죽음을 앞둔 10대 소년의 소박하면서도 귀여운 버킷 리스트 수행기를 통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가치 있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다.연극 ‘더 로스트’의 김현우 연출과 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 대학로 흥행 작곡가 김혜성이 뮤지컬 넘버를 맡았으며, 뮤지컬 ‘그날들’, ‘프리실라’ 등을 맡은 신선호 안무가가 참여했다. 여기에 박유덕, 이규형, 이지호, 주민진, 배두훈 등 초연 때부터 함께한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여 초연보다 더 깊고 세밀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뮤지컬 ‘비스티 보이즈’와 ‘아가사’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김지휘, 뮤지컬 ‘사춘기’로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신예 김성철이 해기 역으로 합류하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고 제작사 라이측㈜ 은 전했다. 동숭아트센터 1층 꼭두소극장. 박유덕, 배두훈 배우의 공연이 이번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4만5000원. 02-332-417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5.30 / 조회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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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굿바이 할인
남은 공연 전석 50% 할인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사진=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31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남은 공연에 대해 누구나 조건 없이 전석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장 예매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인생의 밑바닥을 헤매는 19세 양아치 소년과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19세 소년이 우연히 만나 함께 버킷리스트를 시행하며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뮤지컬. 지난해 초연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올해 3월부터 앙코르 공연에 돌입했다. 배우 박유덕, 이규형, 이지호, 주민진 등이 출연한다.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02-332-417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5.23 / 조회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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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자살 방지 캠페인 MV ‘Why Not’ 공개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자살 방지를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Why Not’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생명의 다리(마포대교) 위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에 양아치 소년 ‘강구’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주민진과 시한부 소년 ‘해기’ 역의 김성철이 직접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뮤직비디오는 삶의 소중함을 전하고 매순간 알차게 보내자는 취지로 대학로, 명동 일대에서 시민들의 버킷 리스트를 직접 받았다. 시민들은 ‘모든 책 갖기’, ‘지창욱 만나기’, ‘세계여행 가보기’, ‘케냐에서 커피 마시기’ 등 소박하면서도 유쾌한 버킷리스트를 전했다.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툭하며 자살을 하려는 양아치 소년 ‘강구’와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소년 ‘해기’가 만나 함께 버킷리스트를 이뤄나가며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는 창작 뮤지컬이다. ‘Why Not’은 극중 ‘강구’가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하려 할 때 ‘해기’가 그를 붙잡은 뒤 부르는 뮤지컬넘버다. 공연제작사 라이브(주)는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2014년 초연 당시부터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삼성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함께 ‘생명 존중 뮤지컬’로서 자살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캠페인이 극 안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극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도 영상을 통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뮤직비디오 제작 배경을 밝혔다. ‘Why Not’ 뮤직비디오는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5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라이브(주)
2015.05.19 / 조회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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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버킷리스트' 병원 콘서트
연세 세브란스 병원서 뮤지컬 공연 선보여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병원 콘서트 모습(사진=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지난달 13일 신촌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환우들을 위한 재능기부 콘서트를 열었다. 영국의 말기암 환자인 19세 소년 스티븐 서튼이 암 판정을 받은 뒤 삶에 더욱 애착을 느끼고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수행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준 것처럼 작품을 통해 환우들에게 뜻깊은 하루를 선물하고자 기획됐다. 양아치 소년 강구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이지호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소년 해기 역을 맡은 배우 김성철은 병원 본관 로비에서 100여 명의 환자 및 의료진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뮤지컬 넘버 중 ‘플라시보 프로젝트’, ‘길 위에서’ ‘강구의 노레’ ‘마이 버킷 리스트’ 등 총 7곡을 선보였다. 이지호는 “그 어떤 무대보다 값진 무대였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성철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병원에 있는 모든 분들이 이 공연을 통해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인생의 밑바닥을 헤매는 19세 양아치 소년과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19세 소년이 우연히 만나 함께 버킷 리스트를 시행하며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5.14 / 조회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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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한부 인생이라면 버킷리스트는?
소극장 뮤지컬 2인극..작년 초연 호평
5월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한 장면(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끔 상상한다. 만약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는다면?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창작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을 적어 만든 목록)는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인생 밑바닥을 헤매다 지긋지긋한 세상을 떠나고 싶어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하는 ‘최강구’와 모두와 웃는 얼굴로 헤어지고 싶다는 시한부 ‘이해기’란 19세의 두 청년 이야기다. 그들이 죽기 전 하고 싶은 일을 따라나서는 소극장 2인극 뮤지컬은 지난해 11월 초연에서 묵직한 여운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현우 연출은 “초연 때는 아기자기한 무대였다면 이번에는 감정선에 영향을 주는 배우들의 에너지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무대를 비우고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감정이 잘 이어지는 안무와 가사로 수정하고 배우들과 많은 대화도 나눴다”고 덧붙였다. 초연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깊이가 더해져다. ‘김종욱 찾기’ 등 스테디셀러 뮤지컬을 작곡한 김혜성 작곡가가 참여했다. 5월 31일까지. 02-332-4177. 창작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한 장면(사진=라이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4.12 / 조회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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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캐스팅 확정!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3월 26일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4년 초연을 함께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주민진과 박유덕은 초연에서 ‘강구’ 역으로 열연했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도 가수를 꿈꾸는 양아치 소년 ‘강구’ 역을 맡는다. 이지호와 배두훈 역시 초연과 마찬가지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해기’ 역을 맡는다. 새로운 얼굴인 김성철도 ‘해기’ 역을 연기한다. 김성철은 뮤지컬 ‘사춘기’를 통해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박유덕, 주민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19살 동갑내기인 ‘해기’와 ‘강구’의 이야기를 담는다. ‘강구’는 밑바닥에서 생활하는 양아치 소년이다. 그는 우연히 동갑인 ‘해기’를 만난다. ‘해기’는 갑작스럽게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그는 짧은 인생을 위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우연한 계기로 친해진 ‘강구’와 ‘해기’는 힘을 합쳐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행해 나간다.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는 3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은진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라이브(주)
2015.02.27 / 조회 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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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앙코르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개관작 선정
3월 25~5월 31일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출연진. 배우 박유덕(왼쪽부터), 이지호, 주민진, 배두훈, 김성철(사진=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내달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하에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개관작으로 선정됐다.‘마이 버킷 리스트’는 인생의 밑바닥을 헤매는 양아치 소년과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소년이 우연히 만나 함께 버킷 리스트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모습을 그린 2인극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다. 초연 때부터 함께해 온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뮤지컬 ‘살리에르’의 배우 박유덕,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주민진이 양아치 소년 강구 역을 맡았다. 뮤지컬 ‘비스티보이즈’의 이지호, ‘풍월주’의 배두훈, 신예 김성철이 악성 종양에 걸린 해기 역으로 출연한다. 02-332-417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2.27 / 조회 1,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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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리는 미저리 같은 관계” 뮤지컬 ‘비스티보이즈’ 배우 이규형
멀끔히 차려입은 남자가 카페 안으로 들어온다. 회색빛 도는 머리와 번쩍이는 황금빛 반지가 눈에 띈다. 남자는 자리에 앉자마자 커다란 반지를 낀 손으로 테이블을 ‘톡톡’ 두드린다. 습관적으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묘한 긴장감이 엄습했다. ‘그가 오고 있어’ 다소 무섭기까지 한 이 남자가 오늘의 인터뷰이 배우 이규형이다. 이규형은 현재 뮤지컬 ‘비스티보이즈’에 출연 중이다. 이규형은 극 중 호스트바 ‘개츠비’의 마담 ‘이재현’으로 분해 치명적(?)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평소 차림이 이러할까. 의심의 여지도 없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대를 위해 준비된 차림이었다. 무대의상을 입고 등장한 그와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힘들어도 재미있는 이유, 창작 초연의 매력뮤지컬 ‘비스티보이즈’는 “얽히고설킨 다섯 남자가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에는 ‘개츠비’의 마담 ‘재현’과 에이스 ‘주노’, 언제나 열심히인 ‘알렉스’, 배우지망생 ‘민혁’, 이제 막 시골에서 상경한 ‘승우’가 등장한다. 이규형이 생각한 ‘재현’은 어떤 사람인지 묻자 그는 “‘재현’은 표면상으로 보이는 것처럼 ‘개츠비’의 마담이다”라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담 일을 10년 정도 해오면서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러면서 다른 사업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마약 사업도 하고, 사채업도 하고, 부동산 사업도 했다. 사실 ‘재현’은 마담 급에서 벗어난 지 꽤 오래됐다. 단지 ‘개츠비’가 집처럼 느껴져 항상 애들을 보러 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비스티보이즈’는 하정우, 윤계상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2012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뮤지컬 부분 수상작으로 같은 해 리딩공연을 거쳐 올여름 본공연 무대에 올랐다. 창작 초연인 만큼 ‘재현’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어려울 법도 하다. 이규형은 이번에도 단번에 “어려웠다”라고 답했다. “연습하는 과정에서 ‘재현’에 대한 디렉팅이 계속 바뀌었다. ‘재현’의 후반부 이야기는 공연 시작 열흘 전에 나왔다. 그전까지는 앞부분만 가지고 연습했다. 공연 날짜는 촉박해 오고, 연출님이 얘기해 준 것만으로 ‘재현’이라는 인물을 구축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대본에 나와 있어야 많은 고민을 하고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다. 물론 작품이 창작 초연이다 보니 생기는 장단점일 테지만 그런 것 때문에 힘들었다.”힘들게 연습한 만큼 이규형의 ‘재현’은 알차게 여물었다. 그는 관객에게 ‘재현’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일차적으로는 외형적 이미지에 충실했다. 그가 생각한 ‘재현’은 “무언가가 생겼을 때 과시욕이 있고, 그런 것으로 상대방 기를 죽이는” 인물이었다. 이를 위해 자신을 치장하는데 아낌이 없었다. 반지와 커프스가 유독 반짝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원래 생각했던 머리카락 색은 ‘은발’이었다. 은발 머리 배우가 누가 있지?…(고민 중)…하여튼! 은회색으로 염색해야 하는데, 이게 한 번 염색하면 일주일을 못 간다. 염색이 일찍 빠져 난감하다. 첫공 전전날에 연습하고 첫공을 올렸다. 그리고 다음 공연이 6일 뒤에 있었다. 그날 되니깐 염색이 다 빠졌다. 그대로 며칠 공연을 했는데 생각했던 이미지와 차이가 있었다. 다시 염색했는데 또 금방 물이 빠지더라. 그게 참 문제다.”‘재현’을 사이에 둔 세 배우, 그 속에서 살아남기‘재현’ 역은 이규형을 비롯해 김종구, 정동화가 함께한다. ‘재현’이라는 캐릭터는 누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다른 색을 띤다. 같은 역이라고 굳이 캐릭터가 똑같을 필요는 없다. 관객의 평가도 배우마다 상이하다. 더 좋고 나쁜 연기는 없겠지만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배우와 그렇지 않은 배우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더블·트리플 캐스팅은 원치 않는 비교 대상을 만들기도 한다. 때로는 비교 대상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그는 단호했다.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라고 짧게 답했다.“사람들 자체가 다른데 어떻게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연기를 하겠는가. 개인의 취향도 분명 존재한다. 어느 것이 더 좋고 나쁘다가 아니다. 사람마다 장면에 따라 ‘나는 저 배우의 연기가 더 와 닿는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다. 그것으로 연기의 우열을 가린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공연을 보고 난 후 오랫동안 잔상이 남는 장면이 있다. ‘재현’이 ‘개츠비’ 선수들에게 “파티는 끝났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이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한 명 한 명 다정하게 이름으로 부르며 ‘파티는 끝났어’라고 말하던 재현이 ‘민혁’에게 만큼은 다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배신을 눈치채고 그에게 경고라도 하려던 걸까. ‘재현’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가웠다.“대본상에는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처음에는 ‘승우’에게 ‘파티는 끝났어’라고 말했다. 뒤돌아보니 ‘알렉스’가 보이길래 ‘알렉스’를 불러서 ‘파티는 끝났어’라고 했다. ‘민혁’이만 안 부르면 이상할 것 같아 ‘민혁’이를 딱 보는데 굳이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고 싶지 않았다”이처럼 배우의 역량은 작품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킨다. 뮤지컬 ‘비스티보이즈’는 100분가량의 한정된 시간 안에서 다섯 남자의 이야기를 오밀조밀 풀어낸다. 작품은 인물의 과거를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다. 지금의 상황에서 어렴풋이 과거를 유추할 수 있도록 단서만 제공한다. 극을 가득 채우는 넘버와 대사, 장면이 이 역할을 수행한다. 이규형은 ‘재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으로 ‘관성의 법칙’을 꼽았다. “그 노래가, 장면이 ‘알렉스’와 ‘재현’을 대비시켜준다. ‘재현’이 혼자 술에 취해 긴 대사를 하는 장면은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보여준다. 그에게는 ‘돈’이 곧 ‘권력’이고 ‘명예’다. ‘관성의 법칙’은 이것을 조금 더 확장시킨다. 장면은 ‘재현’이 이런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재현’과 다섯 남자, 변하는 먹이사슬뮤지컬 ‘비스티보이즈’는 다섯 남자가 구축한 먹이사슬의 변화를 조심스럽게 따라간다. 견고하고 절대적인 먹이사슬은 어느새 욕망이라는 이름 앞에 처참히 무너진다. 무너진 먹이사슬은 또 다른 관계를 만들고 새로운 먹이사슬이 구축된다. 다섯 남자는 몇 번의 먹이사슬의 변화를 목격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변하는 길을 선택한다. ‘재현’은 ‘개츠비’ 선수들에게 ‘함께하자’고 말한다. 그것이 자신의 유일한 소원이라 단언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는 ‘함께’가 아닌 ‘내 것’에 집착한다. 이들의 관계는 함께하는 ‘동반자’가 아닌 군림하고 지배받는 관계로 전락한다. ‘재현’과 ‘개츠비’ 선수들의 관계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묻자 이규형은 “함께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퇴색돼 버린 거다. ‘재현’은 ‘형인 내가 돈을 벌고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야지 너희가 이 바닥에서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한다. 점점 더럽고, 추악하고, 범죄에 가까운 일들에 대해 무감각해진다. ‘재현’은 그런 것을 애들한테도 서슴없이 시킨다. 마지막에는 ‘알렉스’에게 살인을 종용한다. ‘내가 돈 줄게. 사람 죽여’ 그런 식으로 ‘재현’은 끝까지 간다”라고 설명했다.“‘주노’는 ‘재현’이 아끼던 동생이다. 관계상 와이프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것을 알고 사이가 틀어진다. 이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주노’에게 배신감도 들었다. 생각해보면 ‘주노’가 ‘재현’보다 ‘지원’을 먼저 만난 거다. ‘주노’는 툭 까놓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뒤로 무언가를 준비한다. ‘재현’은 이런 것을 다 알고 있으니 복합적인 감정이 ‘주노’에게 생긴다. 사실 ‘재현’은 ‘지원’이 보다 ‘주노’가 중요하다.”‘알렉스’는 어떨까. 그 역시 과거에는 ‘주노’와 애정이 비슷했다. ‘알렉스’와 ‘주노’만 옆에 있으면 어중이떠중이는 필요 없을 만큼 든든했다. 안타까운 것은 ‘알렉스’의 지지리 궁상맞은 착한 성품이다. 그는 “‘알렉스’가 사랑에 빠진 거다. 공사를 당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한창 주가가 올라갈 때쯤 결혼을 한다. 처음에는 ‘미쳤냐’라고 화도 냈다. ‘알렉스’는 ‘재현’의 말을 듣지 않고 결혼을 하고 애까지 낳는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그러다가 점점 애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다른 노선을 걷기 시작한다. 그것은 ‘알렉스’의 천성이다. ‘알렉스’는 독해지지 못한다. 호스트바를 찾아오는 여자들을 이용할 법도 한데 그러지 않는다. 모질지 못하고 너무 착해 항상 이용만 당한다. 그런 점 때문에 ‘재현’의 눈 밖에 난다. 그래도 ‘재현’은 옛정이 있어 차마 ‘알렉스’를 버리지 못하고 잡일을 시키며 용돈도 많이 주고 그런다.”마지막으로 그는 ‘민혁’에 대해 이야기했다. ‘민혁’에게는 악의적인 감정도 그렇다고 진한 애정도 묻어나지 않았다. 이규형은 “‘민혁’은 다른 애들보다 애정의 깊이가 덜하다. 그래도 꽤 오랜 시간 함께해온 동생이다. 분명 ‘재현’은 ‘민혁’을 귀여워했을 것이다”라고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이들도 한때는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좋았던 시절이 있었는지조차 의문스러울 만큼 서로의 추악한 밑바닥을 드러내며 추락하고 있다. 이규형은 “미저리 같은 거다”라고 관계를 정리했다. 그는 “내 곁에 두지 못할 바에는 누구에게도 가지 못하게 잡아 두려는 심보다. ‘재현’ 자체가 정상이 아니다. 마약도 하고 정신적인 결핍이 있는 사람이다. 그 결핍을 채워주던 게 선수들이었다. 선수들이 갑자기 빠져나가려 하니 더욱 꽉 움켜쥐려 발버둥 친다”고 ‘재현’의 사연을 풀어놓았다.뮤지컬 ‘비스티보이즈’ 그리고 ‘재현’…궁금한 것들극 중 등장하지는 않지만 ‘재현’과 ‘주노’의 관계를 비트는 인물이 있다. 바로 ‘지원’이다. ‘지원’은 과거 ‘주노’의 첫사랑인 동시에 현재 ‘재현’의 아내다. ‘민혁’과 ‘알렉스’는 ‘지원’이 결코 마담이 만들어 준 안락한 삶을 포기하지 못할 거라 단언한다. 이를 들은 ‘주노’는 분노하고 더욱 악착같이 달려들어 ‘지원’과 도망가려 한다. ‘재현’과 ‘주노’가 둘도 없는 형·동생 사이라면, 지금의 이 상황은 무언가 이상하다. ‘재현’은 ‘지원’이 ‘주노’의 첫사랑이라는 것을 알고 만난 것인지 묻자 이규형은 “알았으면 찾아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대답은 의외였다. 공연을 보는 내내 궁금했던 부분이 한순간에 말끔히 해결됐다.이규형, 김종구, 정동화가 보여주는 ‘재현’은 한 장면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바로 ‘재현’이 음식을 먹으면서 ‘승우’에게 보고를 받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이규형은 호두를 까먹고 김종구는 식빵을 먹는다. 정동화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간혹 생수를 마실 때도 있다. 왜 하필 ‘호두’인지 궁금했다. 이유가 있는지 묻자 그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호두를 먹게 된 이유는…”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오랜 시간 같은 말을 되새김질하다 다시 입을 열었다. “원래는 그 장면에서 ‘아, 이제 운동 시간을 늘려야겠어. 나이 먹을수록 몸이 안 좋아지는 것 같아’라는 대사가 있다. 연습할 때 건강에 좋은 음식이 뭐가 있지? 고민하다 ‘호두’로 정했다”장면의 이름은 ‘알렉스의 보고’였다. ‘알렉스’가 ‘재현’에게 보고를 하고 마지막에 딸 이야기를 꺼낸 후 ‘관성의 법칙’이 나온다. ‘알렉스’는 ‘재현’이 시킨 일을 다 하고 있지만 ‘재현’은 ‘알렉스’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다. ‘알렉스’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표현하기 위해 먹는 장면이 추가됐다. 이 장면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그는 “하다보니 이 보고를 ‘승우’가 해야 하는 것 같았다. ‘승우’가 점점 변해가는 과정이 보여줘야 했다. 보고자는 ‘알렉스’에서 ‘승우’로 바뀌었지만 먹는 연기는 그대로 유지됐다”라고 비밀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규형은 “종구 배우는 식빵을 먹는다. 근데 나는 식빵을 먹으면 너무 입에 가득 차 연기를 못할 것 같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공연 초반 펼쳐지는 뮤지컬 넘버 ‘누나누나’는 관객의 반응을 극과 극으로 나눈다. 이규형은 ‘누나누나’에 대해 “반응이 좋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면은 마담을 제외한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해 다소 오글거리는 춤과 노래로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다. 그는 제일 먼저 관객의 반응을 살폈다. 방관자였던 이규형은 어느새 행동의 주체가 돼 관객 앞에 서야 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됐다.“‘누나누나’를 시키면 나는 못할 것 같다. ‘재현’이라는 캐릭터가 이런데 ‘누나누나’ 춤을 춘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근데 커튼콜 때 갑자기 ‘누나누나’를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 나는 힘들다. ‘재현’이 칼에 맞아 쓰러져 있는 분위기에서 갑자기 어떻게 추냐. 보이콧’ 선언을 했다. 아시다시피 마지막 장면 앞에 에필로그가 생겼다. 그러다보니 이야기가 과거로 돌아갔고, 인물은 많이 유해졌다. 이후에는 ‘누나누나’를 할 수 있을 것 같더라.”‘누나누나’ 이야기가 나오니 춤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춤에 자신이 있는지 묻자 이규형은 “평소 춤이 없는 작품을 주로 선택한다”라고 고백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춤을 피해 작품을 선택했지만 그가 출연한 작품에는 춤 동작이 꽤 있다. 물론 ‘춤’이라기보다는 ‘율동’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그는 “이번에도 춤이 있더라. 초반에 많이 힘들었다. 춤도 계속 바뀌고 그래서 쉽지 않았다”라고 푸념했다. ‘재현’ 말고 하고 싶은 역할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다른 캐릭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너무 단호해서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그는 “제가 선수 같은 이미지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답은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건지, 겸손한 것인지 알 수 없을 만큼 미묘했다. ‘이미지를 떠나 캐릭터만 두고 선택한다면’으로 질문을 수정했다. 그러자 그는 “그나마 민혁”이라고 답했다.이유는 간단했다. 이미지는 무시할 수 없는 거고 이번 작품에서 굳이 ‘주노’와 ‘알렉스’ 같은 이미지에 욕심을 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그럼 자신이 생각하는 배우 이규형의 이미지는 어떨까.“저는 노멀하게 생겼기 때문에 다양한 역할을 연기할 수 있는 이미지다. 어느 정도의 분장과 의상, 조명이 도와준다면 가끔은 ‘재현’이나 뮤지컬 ‘글루미데이’의 ‘사내’ 같은 무게감 있는 역도 가능하다. 평소에는 재미있고 밝은 역도 많이 했다. 찌질한 역도 했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는 더러운 ‘최병호’도 연기했다.”“‘이규형하면 믿고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이규형’하면 ‘여자’ 복 없는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로 유명하다. 그가 연기한 캐릭터는 여자에게 뒤통수를 맞거나, 배신당하기 일쑤다. 더불어 그는 ‘여자’ 배우 복도 없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여배우보다 남배우가 더 많다. 이쯤 되면 의도된 출연인지 의심스럽다.“의도한 것은 아니다. 그걸 왜 의도하겠는가. 칙칙해 죽겠는데. 뮤지컬 ‘비스티보이즈’는 남자만 15명 등장한다. 연습할 때 남자만 있어 편한 것도 있다. 편한 것도 있지만 그거 편하자고 굳이 ‘어? 여자 나와? 안 해 안 해’ 이럴 이유는 없다”그는 중3 때 처음으로 배우의 꿈을 키웠다. 무대 위에 올라 남들 앞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 예고 진학에 실패하고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 후 연극반에 들어갔다. 이후 한 번도 한눈팔지 않고 오롯이 배우의 길을 걸어왔다. 배우로서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지 묻자 그는 “감사하기도 하지만 쉬지 못하고 계속 일할 때”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그의 대답은 사뭇 진지했고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역력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이 굉장히 소모되고 있다고 느낀다.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럴 시간 없이 작품을 쉬지 않고 계속 해야 한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러고 있는지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확! 여행을 가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다. 성격상 오래 쉬지도 못한다. 그게 아이러니하다”힘든 순간도 있지만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다. 오랜만에 그의 대답에는 희망, 행복이 서렸다. “공연이 시작되고 무대에 처음 등장했을 때, 객석이 가득 차 있으면 행복하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그들에게 박수를 받을 때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그런 그가 요즘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는 “이런저런 거를 많이 배워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배움의 목록에는 다양한 것들이 들어 있었다. 그는 “승마라든지, 몸을 쓰는 부분에서는 무술, 복싱 등”을 배워 놓으면 언제든 도움이 될 거라 굳게 믿었다. 무언가를 배우는 외적인 고민 외에도 자신을 다지는 내적인 고민도 가득했다. “여행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휴양지로 떠나는 3박 4일 여행이 아닌 몇 달 잡고 떠나는 배낭여행을 가고 싶다. 근데 막상 가려고 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겹친다. 여행 가기 전에 준비도 해야 하고, 경비도 모아야 하고, 여행을 다녀온 뒤 작품이 바로 들어온다는 보장도 없다. 한창 공연할 때 ‘빡!’ 모아 여행 가서 아껴 쓰면 좋을 것 같다.”이규형은 누구보다 열심히 작품을 해왔고, 자신만의 연기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채워나갔다. 그는 연극 ‘나쁜자석’ 이후 음악극 ‘유럽블로그’, 뮤지컬 ‘젊음의 행진’, ‘글루미데이’, ‘빨래’, ‘트라이앵글’ 등에 출연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틈틈이 영화 촬영도 마쳤다. 그에게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 그의 입에서는 예상치 못한 대답이 튀어나왔다. “뮤지컬 ‘난쟁이들’ 작품을 연습하고 있다. 이번 예그린 앙코르에는 뮤지컬 ‘웨딩 플레이어’, ‘명동로망스’ 그리고 ‘난쟁이들’ 이렇게 세 작품이 공연된다. 이 중 ‘웨딩 플레이어’는 1인극이더라. 추민주 연출이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트라이앵글’에서 같이 작업했던 정연 배우가 출연한다. ‘웨딩 플레이어’를 보면서 1인극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정연 배우는 피아노를 치며 혼자 1시간 30분이 넘는 시간을 이끌어 나간다. 이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2인극은 해봤는데 오로지 상대방과 호흡을 긴밀히 주고받아야 한다. 1인극은 작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관객과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작업을 해보고 싶다”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그의 대답은 마지막까지 짧고 명료했다. 이규형은 “관객이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라고 답했다. 이 한마디면 충분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그는 달려왔다. 어느 정도 종착점에 다다른 것 같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그는 “그러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저 사람이 나오면 그래도 뭐 볼만 하겠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영 이상한 작품은 하지 않겠지’라는 믿음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4.08.08 / 조회 9,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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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동화 "스스로에게 관대하지 않게, 운동선수와 같은 투지로"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을 이야기 할 때 분명 정동화를 빼 놓을 순 없을 것 같다. 데뷔 10년이 넘었지만 누구보다 큰 열정과 의욕으로 에너지를 분출 중인 배우. 쉼 없이 '링 위에 오른 격투기 선수'에 자신을 비추며 끊임없이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남자. 2년 간의 군 복무 기간 동안 배우를 넘어 한 존재로서 스스로를 들여다 보았다는 사람이 정동화이기 때문이다. 의 악의 화신 이재현을 비롯해 등 연이은 그를 향한 무대의 러브콜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Q. 의 이재현으로 출연 중이다. 작품 속 유일한 악역인데 그간 맡아왔던 배역과도 색이 많이 다르다. 그래서 연습 초반엔 힘들었다. 연출님이 "얘는 그냥 나쁜 놈인데, 네가 하면 교훈적이야." 그러시고. (웃음) 이 사람의 속사정을 모르고 사회적인 시선으로 봤을 땐 살인도 주저하지 않는, 당연히 나쁜 놈이다. 이 인물에 대해 네 가지 정도로 방향을 잡아서 연습했었는데 최종적으로 지금 표현하는 건, 재현은 굉장히 개츠비의 친구들을 아끼는 사람이라는 거다. 가족에 대한 엄청난 갈증을 느끼는 애정 결핍자를 서브텍스트로 갖고 있다. 그 부족함을 채우려다 보니 이 친구들을 자기 곁에 두고 싶어하는데 그 방법이 약간 비뚤어진 거다. Q. 트리플 캐스팅이라 같은 배역이라 해도 배우에 따라 느낌 차가 크겠다. 정말 배우들마다 크게 다르다. 특히 재현의 역할에 따라 작품의 분위기도 달라질 거다. 그래서 공연 때마다 부담이 엄청나다. 마지막까지 재현이 정리를 잘 못해주면 작품이 날아가는데, 그래서 더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 그리고 칼 맞는 장면이 너무 힘들다. 실제로 칼을 맞아본 적은 없지만 (웃음) 그래도 그 상황을 표현해야 하니까. 그 고통을 표현할 때 내적으로도 '지금 내 내장이 틀어졌구나' 같은 생각을 하면서 연기하니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리허설 할 때도 그 장면에서 죽어나겠구나, 싶었는데 정말 그렇다. Q. 군 복무 후 첫 복귀작의 중요성은 배우 개인에게도 클 것이다. 를 선택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작품보다 인물에 조금 더 중점을 둔다. 누구나 다 좋아하는 작품이지만 내가 맡아야 할 배역에 대한 스스로의 애정도가 좀 떨어진다면 그 작품을 선택하지 않는 편이다. 이야기가 나올 땐 대본이 안 나왔고 트리트먼트만 있었다. 재현이 일단 굉장히 센 역할로 나올 것이라는 등의 큰 줄기에 대해서만 설명을 들었고, 영화도 봤지만 영화와는 또 다른 무대가 될 것이라고 해서 굉장히 새로운 인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그 때 제의를 받은 몇 개의 작품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입체적인 느낌이 날 것 같은 인물이 재현이었다. Q. 군 생활이 어떠했는지도 궁금하다. 상도 많이 받았다던데. 세 개나 탔다. 훈련소에서, 병무청 교육가서, 또 구청장 상도 받았다. 상복이 없는 편인데 군대에서 상복이 터진 것 같다. (웃음) 구청 여권과에 있었는데, 구청 행사 때 실용음악과 다니던 친구들 몇몇과 함께 노래를 몇 번 하게 되었다. 분위기가 좋았고 또 근태 면에서도 문제가 없어서 포상휴가로 5일을 받기도 했다. 1년에 최대 5일을 포상휴가로 받을 수 있는데 그걸 한 번에 받은 거다. (웃음) Q. 약 2년의 시간을 잘 보낸 것 같다. 인생의 황금기를 이야기 할 때, 대외적으로 배우로서의 삶을 떠나 내 인생을 두고 더 넓은 시야로 본다면, 지난 2년이 날 가장 성장시키고 시각을 넓혀 준 시기였다. 사실 제일 좋았다. Q. 어떤 면에서 그러한가. 남자들이 많이 하는 거, 유흥 같은 걸 별로 잘 하지도 않지만 지난 2년 동안 완전히 차단시켰다. 어찌 보면 순간적인 행복을 위한 과정들이 그리 좋은 게 아닐 수 있다. 내 옆엔 항상 내 가족, 아내, 그리고 종교적으로 하나님이 항상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것들을 차단시킬 수 밖에 없는 거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관대하지 않게 했을 때 더 큰 복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난 더 훌륭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그 길로 가는 과정에서 고난을 잘 넘기면 분명 더 큰 좋은 일이 다가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Q.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겠다. (웃음) 최근에 느끼는 것인데, 영화나 뮤지컬이나, 극중 캐릭터들이 각기 갖고 있는 속성들은 누구나 다 갖고 있는 것이나, 단지 사람에 따라 특정한 성향이 어느 쪽으로 더 치우쳤는가의 차이이지 않을까. 내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결국엔 해결점이 생기더라. 어딜 가든 뭘 하든 내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 인물과 만나는 지점이 생긴다. 얼마나 고민하고 검열하느냐에 따라 그 인물을 잘 만들 수 있는 힘이 나오는 것 같다. Q. 공연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많은 새로운 배우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공백기에 대한 부담감도 컸을 것 같다. 데뷔도 스무 살에 일찍 해서 20대 중반까진 어딜 가든 막내였는데 20대 중반이 되면서 선배가 되니 기분이 약간 이상했다. 뭔가 사랑 받는 자리를 빼앗긴 느낌이었달까? (웃음) 할 때 주원이 막내였는데 주원을 보며 '내가 데뷔했을 때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싶었다. 뭘 해도 주원이 예뻤으니까. (웃음) 그렇게 막내가 들어오니까 오히려 할 게 더 많아졌다. 막내 눈치 보게 되고, 그들에게 부족한 모습,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면 안되니까. 그러면서 과거 내 선배들이 정말 잘하셨구나, 좋은 선배들이었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나도 최대한 후배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항상 내가 운동선수라고 생각한다. 격투기 같은 걸 좋아해서 즐겨 보기도 하는데, 그 선수들은 한 라운드에 5분, 많이 뛰어 봤자 5라운드 25분인데 그 시간을 위해서 몇 년간 훈련하고 자신의 모든 걸 걸고 경기를 한다. 그들의 훈련 영상을 보면 정말 부끄러워진다. 저 사람들은 저렇게까지 하는데 나는 좀 더 해야겠구나, 하고. 그렇지 않으면 게을러져서 안 된다. Q. 대사 중 '모든 건 욕망에 의해서 움직인다'라는 말이 있다. 현대인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크다고 느꼈다. 그렇지. 하지만 무얼 해도 다 순간적이고, 그 순간이 좀 길고 짧다는 차이 뿐이다. 결국 우리 모두는 나그네 삶이고, 나 역시 우리 가족이 사고 없이 함께 행복하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며 사는 게 가장 보람된 인생이 아닐까, 점점 그런 생각이 든다. Q. 8월에는 에도 출연한다.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거쳐간 작품이고 그러면서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준 작품이라 부담이 된다. 사실 를 얘기만 들었지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나마 새로운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게 나의 장점이 될 거라 생각한다. Q. 의 '나' 역시 밀도 높은 역할이다. 실제 사건이라 리처드와 네이슨에 대해 살펴봤다. 실제로 리처드는 죽고 네이슨은 교도소에서 나온 후 결혼해서 새 가정을 꾸렸다고 한다. 워낙 희대의 살인 사건이었기 때문에 기자들이 가정을 꾸린 네이슨이 어떻게 살고 있나 취재하러 갔었는데, 평범한 가정이었지만 방 한 쪽에 엄청나게 큰 리처드의 초상화가 있었다고 한다. 네이슨은 정상적인 사람, 마냥 유약한 사람이 아닌 거다. 실제로 아이큐도 210이었다고 하고.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록 이 인물이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싶다. Q. 가을에 공연 예정인 은 음악극이다. 정말 쉴 새가 없는 배우다. (웃음) 퀴어 영화들 중 가장 흥행했다는 영화 을 극으로 만든 거다. 이 지금 예정된 공연들 중 가장 먼저 출연을 결정한 작품이고 또 굉장히 일찍, 작년부터 같이 하자 이야기를 해주셨던 작품이기도 하다. 대본이 굉장히 잘 읽혔고 나 처럼 강렬한 파급이 있진 않지만 굉장히 짠한 느낌이 있다. 추민주 작가님이 대본을 쓰셔서인지 깊이가 있다. 어떤 투쟁도 아니고 무조건적인 해피엔딩이나 쓸쓸한 결말도 아니다. 제작진도, 같이 하는 배우들도 좋아서 기대가 된다. Q. 등 과거 호연했던 작품을 여전히 기억하는 많은 관객들이 배우 정동화에 거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어느 작품이나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면 그걸 보고 지금의 평범한 삶에 감사하게 될 수도 있고, 굉장히 따뜻한 메시지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작품도 있지 않나. 이 배역으로, 이 작품으로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단지 관객들에게 작품을 통해서 좋은 기운을 주는 게 목표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 같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7.24 / 조회 2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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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바 선수들의 이야기, 관객들도 공감하도록 만들 것” <비스티 보이즈> 성종완 연출 & 이헌재 작가
“네가 쓰고 싶은 대로 다 써.” 2008년, 동명의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뮤지컬 를 기획해 직접 대본을 썼던 이헌재 작가는 “꼭 내 자식같은” 이 작품의 대본을 성종완 연출의 손에 전적으로 맡겼다. 그리하여 애초 제작자로서 를 구상했던 이헌재는 다시 프로듀서의 자리로, 성종완은 작가 겸 연출가의 자리로 돌아가 를 만들게 됐다. 이 같은 역할분담은 지난 봄 관객들의 호평 속에 재공연을 마친 때와도 같다. 당시에도 이헌재는 공연제작사 네오의 대표로서, 성종완은 작가이자 연출가로서 의기투합해 를 만들었다. 서로에 대한 든든한 신뢰를 기반으로 공연계에서 새로운 길을 터나가는 두 사람은 라는 새로운 뮤지컬을 어떻게 만들고 있을까. 오는 11일 개막하는 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청담동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젊고 잘생긴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단박에 호기심을 끌만큼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이 작품을 대하는 이헌재 작가와 성종완 연출의 태도는 결코 가볍지 않다. 두 사람은 관객들이 이 작품 속 인물들에게 깊이 공감하기를, 그들을 통해 자기 안의 욕망을 들여다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참신하고 깊이 있는 창작뮤지컬이 또 한편 탄생할 것인지, 기대감을 안고 기다려볼 일이다.Q 이헌재 작가가 네오의 대표인줄은 몰랐다. 두 사람은 언제 처음 만났나. 이헌재 작가·네오 대표(이하 이헌재): 같은 대학을 나오긴 했지만, 난 영화전공이고 성종완 연출은 연극전공이라 당시엔 서로 전혀 몰랐다. 선후배이기도 했고. 나는 졸업 후 영화를 그만두고 이태리에서 공연과 역사공부를 하다가 한국에 들어와 악어컴퍼니에서 일을 했고, 2년 전에 회사(네오)를 만들었다. 그때는 창업 초기다 보니 제작 대행을 먼저 했는데,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이라는 작품의 제작대행을 맡으면서 성종완 연출과 처음 만났다. Q 영화 는 어떻게 봤나. 성종완 연출(이하 성종완): 재미있게 봤다. 그 안에서 묻어나는 세기말적인 감성, 밑바닥 인생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 하정우 선배님의 훌륭한 연기 등이 인상깊었다. 이헌재: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 계약을 했다. 당시 윤종빈 감독이 모니터를 해달라고 대본을 보냈는지, 아니면 영화사 다세포클럽의 장원석 PD가 대본을 보내왔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아무튼 시나리오를 보면서 뮤지컬로 만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개봉 전에 계약을 한 거다. 그 때가 2008년이었을 거다. Q 어떤 점 때문에 뮤지컬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인가. 이헌재: 사실은 좀 자극적인 소재에 끌렸다. 그 때는 내가 작가를 하겠다는 생각이 없었고, 프로듀서의 마인드로 작품에 접근했다. 뮤지컬로 제작하기 좋은 작품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느낌이 있어서 접근을 했는데,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리딩공연을 하면서 작가로서 대본을 써보니 벽에 부딪히게 됐다(웃음). 그러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본업이 작가가 아니다 보니 내가 작가적인 고민을 더 깊이 할 수 없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나는 제작자의 역할로 돌아가고 다른 훌륭한 작가를 데려와야겠다 싶어서 성종완 연출을 만나게 된 거다. Q 당시 리딩공연에 대한 주위의 반응은 어땠나. 이헌재: 주변에서는 다 재미있다고 이야기해줬다. 그런데 내가 해결하지 못한 것들이 있었다. 인물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때도 작가로서 작품을 바라보기보다는 프로듀서의 관점에서 작가의 역할을 했던 게 아닌가 싶다. 어느 장면에서 어떤 인물이 나와야 하고 어떤 사건이 벌어져야 한다는 등의 기능적인 역할에 집중했기 때문에 작가로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이헌재 작가·네오 대표 Q 성종완 연출이 합류한 후 이야기가 어떻게 달라졌나. 성종완: 리딩공연도 재미있게 봤지만, 인물에 대한 고민, 그리고 공연형식에 대한 고민 때문에 이야기를 바꿀 수 밖에 없었다. 그간 많은 영화들이 뮤지컬로 만들어졌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그 성공확률이 높지 않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하면 공연의 특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했고, 그건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소재의 자극성으로 따지면 는 게이나 트랜스젠더를 다룬 뮤지컬과 비슷한 선상에 있다고 본다. 호스트바라고 해서 특별히 더 자극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대중들이 이나 같은 작품을 좋아하는 것은 그 인물들이 우리와 똑같은 감성으로 고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포착해냈기 때문일 것이다. 에는 다섯 명의 인물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그들을 공감되는 인물, 매력적인 인물로 만들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이헌재: 성종완 연출이 그런 걸 잘 한다. 때도 그랬지만 인물에 대한 고민이 되게 깊고 좋다. 처음 리딩공연 때 썼던 대본을 주면서 어느 정도 고칠래, 했더니 이것저것 고쳐서 가져왔더라. 이거랑 이건 살리자, 했더니 안 살리고 가져왔다(웃음). 그래서 그냥 원작이나 리딩공연에 구애받지 말고 네가 쓰고 싶은 대로 다 쓰라고 했다. 나는 여기까지구나, 싶어서 작가로서의 부분을 다 포기한 시점이 있었다. 그래서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Q 어떤 점에서 더 좋은 것 같나. 이헌재: 내용적인 것보다는 인물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 나는 사건을 조합하고 배치하는 것들을 주로 고민하다 보니 작품의 매력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짜맞춰진 느낌이 들고. 근데 성종완 연출은 그런 것보다는 극중 인물들이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를 정돈해준 것 같다. Q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는 무엇에 중점을 뒀나. 성종완: 아무래도 ‘선수’들이니까 훤칠한 외모를 빼놓을 수 없었다(웃음). 키도 커야 하고. 재현 역은 연기적인 카리스마로 선별을 했는데, 나머지 역할은 기본적으로 연기가 되고 훈훈한 배우들을 섭외했다. Q 모든 역할이 다 트리플캐스팅인데. 성종완: 그건 내 의견은 아니었다(웃음). 장점은 분명히 있다. 열 다섯 명의 배우들이 함께 작품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텍스트가 탄탄해진다. 아무래도 창작 초연이다 보니 텍스트와 음악을 완성하는데 심혈을 많이 기울이는데, 그런 점이 도움이 된다. 반면 개인별로 연습할 시간이 부족해서 지금은 거의 밤 늦게까지 연습을 하고 있다. Q 성종완 연출은 배우들과 아이디어를 많이 주고 받는다고 들었다. 성종완: 내가 내공이 깊은 연출이면 그렇게 안 해도 된다(웃음). 그런데 내가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배우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그래야 작품이 더 좋아지니까. 많이 듣고, 내가 관객으로서 봤을 때 설득되는 부분들은 고스란히 반영을 하고, 아닌 부분들은 더 고민하고 있다. 배우들의 아이디어가 거의 많은 부분을 만들어가고 있다. 공동창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웃음). 성종완 연출Q 무대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성종완: 어쨌든 전체적으로는 호스트바의 내부를 묘사하려고 한다. 영화가 리얼리티에 집중했다면, 뮤지컬에서는 판타지가 필요한 것 같다. 나는 모든 뮤지컬에서 판타지적 요소를 발견한다. 사실 노래를 부르는 것 자체가 판타지니까. 대부분의 바는 지하에 있으니까, 주인공들이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와는 조금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 마치 그곳에는 또 다른 질서와 규칙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다. 그럼으로써 오히려 현실을 투영해볼 수 있는 무대를 그려봤다. Q 홍정의 작곡가가 음악을 만들었는데, 음악은 어떨지도 궁금하다. 성종완: 음악적으로 좀 자신이 있다. 홍정의 작곡가가 뮤지컬은 처음 하시지만, 대중음악계에서 작곡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트랜디한, 기존의 뮤지컬 문법과는 조금 다르지만 팝에서 느낄 수 있는 높은 퀄리티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다. 음악의 장르도 굉장히 다양하고. 연출이나 대본은 몰라도 음악은 굉장히 만족하실 것 같다. Q 공연을 봐야겠지만, 이야기가 어떤 결말로 흘러갈지 미리 힌트를 준다면. 성종완: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요즘 강신주 철학자가 유명해지지 않았나. 사람들도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스피노자가 정의한 48가지 욕망에 대한 책()을 쭉 읽으면서 그동안 가져왔던 생각이 좀 깨졌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감정과 욕망에 따라서 인생이 전복되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고 기쁨과 슬픔을 느끼기도 하는 존재구나, 내가 굉장히 오만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벌어지는 막장 같은 사건들도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라면 절대로 벌어지지 않을 일들이지 않나. 그렇다면 인간을 타락시키기도 하고 무언가를 성취하도록 하기도 하는 그 욕망이라는 것의 실체는 무엇일까? 그것을 고스란히 다 작품에 담을 수는 없겠지만,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에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많은 욕망들이 드러난다. 모두 우리 안에 있는 것들이다. 그 욕망이 각 인물들을 어떻게 끌고 가는지, 다섯 명의 욕망이 서로 만나 어떻게 부딪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Q 전체적으로 뮤지컬 는 영화와 어떻게 다른 작품이 될까. 성종완: 일단 영화에서 들을 수 없었던 좋은 음악이 있을 것이고, 다섯 배우들의 멋진 연기가 있을 것이다. 나는 소극장과 대극장의 미학을 조금 다르게 접근하는데, 소극장에서는 역시 배우들이 뿜어내는 감정의 덩어리, 열정, 땀, 눈물, 외침, 그런 것들이 폭발하는 모습이 항상 인상적이다. 사실 어떤 부분에서는 공연이 매체를 따라갈 수 없지만, 반대로 매체가 공연을 따라갈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것은 아무래도 배우들이 바로 눈앞에서, 그 순간만큼은 진실에 가깝게 선보이는 어떤 움직임이 아닐까. 그렇게 다섯 명의 배우들이 열연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이헌재: 공감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각자의 욕망을 향해 달려가다 서로 부딪히고 좌절하기도 하는 인물들을 보면서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올 것 같다. 낯설고 비일상적인 인물들의 이야기이지만,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면 관객들도 자신에 대해 한번쯤 더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성종완 연출이 그런 것들을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고, 지금 그 지점을 향해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믿는다. Q 의 등장인물들과 비슷한 나이에 두 사람은 어떤 청춘을 보내고 있었나. 이헌재: 지금 나이가 갓 마흔을 넘겼는데, 30대 중후반까지 스스로 게으른 천재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열심히 놀았다. 게임에 빠져서 두 달간 하루에 20시간씩 게임을 하기도 했고, 음주도 열심히 즐겼고, 정말 열심히 놀았다(웃음). 30대에는 공부도 열심히 했고, 일을 할 때는 치열하게 했던 것 같다. 성종완: 나는 연극과에 들어가서 다 즐기면서 했던 것 같다. 어릴 때 집시가 되고 싶었거든. 집시란 욕망에 따라 사는 사람이지 않나. 그렇게 즐거운 일이면 하고, 하기 싫은 일들은 안 하면서 공연 만드는 일만 했다. 절박함은 없었던 것 같다. 근데 어느 순간 결혼할 나이가 되니까 절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30대 초반에 그런 터닝포인트가 왔다. 절박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순간부터 일은 더 잘 되었던 것 같다. 그 전에는 행복지수가 더 높았고(웃음). Q 창작자로서, 또는 제작자로서 하는 요즈음 고민들은 무엇인가. 성종완: 계속 더 공부를 하고 현장에서 작품도 만들면서 역량을 더 쌓아가야 할 것 같다. 언젠가 내 스타일을 만들겠다 혹은 좀 오래가는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막연한 계획은 갖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부족한 점들을 너무 많이 느끼고 있어서 그 부분들을 더 채워나가야 할 것 같다. 이헌재: 여러 가지 사업과 작품들을 구상하고 있다. 일단 라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밴드뮤지컬이 올 연말쯤 무대에 올라갈 것 같다. 로맨틱코메디 뮤지컬도 하나 라인업을 짜고 있고. 또 요즘은 노래 한 곡을 해체하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 보통 주크박스 뮤지컬은 처럼 한 가수의 노래들로 이야기를 만들지 않나. 그런 게 아니라 노래 한 곡이 갖고 있는 내용을 확장해서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 그 외에도 같은 방송을 보면서 소재를 찾기도 하고, 다양한 곳에서 소재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성종완: (이헌재 대표는) 프로듀서로서 좋은 안목을 갖고 있다. 내가 봤을 때 흥행뮤지컬은 결국 프로듀서가 만드는 것 같다. 4대 뮤지컬이 창작자나 연출가는 각각 달라도 제작자는 카메론 매킨토시 한 명이지 않나. 그만큼 프로듀서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계속 역할을 해주셔야지(웃음). Q 성종완 연출은 창작집단 ‘불과 얼음’ ‘에이피토리’ 활동도 계속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종완: 2006년에 배우로서 대학로에서 데뷔를 했는데, 뮤지컬을 쓰기 시작한 것은 그 전부터였다. 그러다 뮤지컬 극작을 처음 배웠던 팀에서 선생님들이 만든 ‘불과 얼음’ 극단에 들어갔다. 한 8년 활동하다가 올해는 단장으로 선출돼서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다. 단막 뮤지컬에서 장막 뮤지컬까지 단원들이 열심히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상하반기 독해공연 등의 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에이피토리’는 상업적이지 않지만 좋아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은 열망으로 학교 동기들과 함께 만들었다. 의 박소영 연출과 이선영 작곡가, 김경욱 작곡가 등이 모여서 연극을 두 번 올렸는데, 요즘은 다들 바빠져서 모이기가 힘들다. 조만간 또 한편 올려야지. Q 앞으로 어떤 작품들을 공연할 생각인가. 성종완: 박소영 연출, 김경욱 작곡가와 셋이 협업하려고 하는 작품이 있다. 그리고 몇몇 책, 소설을 후보에 올려놓고 읽고 있다. 박소영 연출과 학교 때부터 같이 했고 김경욱 작곡가가 곡을 쓴 라는 작품도 내년 가을쯤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그 외에도 이미 써놓은 시놉시스가 많아서 어떻게 무대에 올릴까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김은영 작곡가와도 함께 하기로 한 작품이 있고. 일단 가 긍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순항을 하게 되면 다음 작품을 고민해 보겠지. 지금은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7.08 / 조회 2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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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호스트바 '개츠비'의 남자들, <비스티보이즈> 캐스팅 발표
청담동 유명 호스트바 '개츠비'에서 '선수'로 살아가는 남자들의 이야기, 뮤지컬 가 오는 7월 개막한다. 창작 지원 프로그램인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선정작으로 2012년에 리딩 공연을 펼친 이번 작품은, 하정우, 윤계상 주연의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뮤지컬에서는 호스트바라는 배경만 동일할 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화류계에서 살아남은 호스트바 개츠비의 주인 이재현 역에는 군 제대 후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정동화와 함께 김종구, 이규형이 나선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대학을 중퇴하고 친척 재현의 도움으로 개츠비의 선수로 나서는 이승우 역에는 이지호와 김지휘, 그리고 의 배두훈이 낙점되었다. 또한 재현의 동거녀 지원과 과거 연인 사이였던 김주노 역에는 정민과 라이언이, 배우 지망생으로 폼 나게 사는 삶을 중요시 하는 강민혁 역에는 엄태형, 안재영, 고은성을 만날 수 있다. 역시 개츠비의 선수로 백혈병을 앓고 있는 일곱 살 아들을 둔 알렉스 역은 이현, 김도빈, 주민진이 맡아 불운의 아이콘으로 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작가 이헌재와 의 연출을 맡았던 성종완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홍정의 작곡가, 의 김은영 음악감독이 리딩 공연에서 선보였던 음악을 새롭게 편곡했다. 과거를 알 수 없는 독사 같은 남자 재현과 그의 제안으로 개츠비의 에이스인 주노 집에 머물게 된 승우, 그리고 과거의 연인이자 현재 재현의 여자인 지원과 여전히 관계를 이어가는 주노 등 개츠비의 선수들 사이 숨겨진 비밀과 관계가 펼쳐질 뮤지컬 는 오는 7월 11일부터 9월 14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4.06.02 / 조회 3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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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돌아온 <풍월주>, “세 주인공의 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노력”
뮤지컬 가 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라시대 남자기생 풍월’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무대에 올린 이 작품은 남자기생 열과 사담, 그리고 진성여왕의 얽히고설킨 애정을 그려내 2012년 초연 당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대본, 무대, 의상 등 모든 면에서 초연과 달라진 모습. 4단으로 나눠진 무대는 단층으로, 의상은 신라시대의 색을 살린 의상으로 변모해 주목 받았다. 내용면에선 열과 사담, 진성여왕의 관계와 애정을 명확하게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앵콜 공연을 맡은 이종석 연출은 “연출가 입장에서 재공연을 맡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그만큼 초연의 어떤 점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나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기준을 세우는 게 어려웠다”며 “리딩 공연부터 지금까지 작품은 진화해 오고 있고, 이번 공연은 그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열과 사담, 진성이 가진 마음과 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상에 대해서는 “이 작품은 고대 신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신라를 고증하진 않는다”며 “의상은 그 시대의 몇 가지 특징을 녹인 것으로 화랑에 남성들의 군사문화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풍월의 의상은 사관생도들의 복장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위부터 배두훈(사담), 정상윤(열), 전혜선(진성)특히 올해 공연은 2011년 리딩 공연에 참여했던 정상윤ㆍ김지현이 참여해 주목 받고 있다. 운루 최고의 풍월로 진성여왕의 총애를 받는 열 역을 맡은 정상윤은 “리딩 공연을 하고 다시 좋은 스탭, 배우들과 함께 해서 즐거운 작업이었다”며 “열은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 와중에서도 중심을 가진 사람이다. 이들의 관계를 잘 표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지현은 “리딩 당시에는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깊은 슬픔을 많이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 공연에서 슬픔의 정서를 많이 느꼈다”며 “연출적인 면 등에서 표현들이 더 명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위부터 김지현(진성), 임현수(운장), 김지선(맹인)지난해에 이어 다시 사담 역을 연기하는 신성민은 “재연에 참여하기로 했을 때는 이렇게 많이 달라질 줄 몰랐다”며 “처음에는 솔직히 부딪히는 부분이 있었지만 연출님, 선배 배우들의 조언을 많이 구해 재미있게 해왔다”고 말했다. 전혜선과 배두훈은 각각 진성과 사담으로 처음 선보인다. 전혜선은 “이렇게 쓸쓸한 아름다움을 가진 작품이 또 있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고, 이번 작품으로 데뷔한 배두훈은 “부담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정상윤과 더불어 등에서 탄탄한 기량을 쌓아온 조풍래가 열 역에 캐스팅됐고, 진성을 사랑하는 운장 역에 임현수, 최연동 등이 활약한다. 위부터 신성민(사담), 정상윤(열) 출연진는 2012년 초연 이후 지난 6월 일본 아뮤즈뮤지컬센터에서 공연한 바 있다. 오는 2014년 2월 1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공연.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1.25 / 조회 1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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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청년, 배우가 되다! 배두훈 인터뷰
노래하는 ‘배두훈’이 연기하는 ‘배두훈’으로 돌아왔다. 배두훈은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목소리’가 모인 엠넷 ‘보이스 코리아2’에서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한 실력자다. 군 복역 당시 ‘보이스 코리아2’에 출연했던 그가 제대 후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뮤지컬 ‘풍월주’. 의외일지 모르지만 그는 애초에 ‘연기’를 업으로 삼고자 했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학생이었다.뮤지컬 ‘풍월주’는 ‘신라시대 남자 기생’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작품이다. 애틋한 감정을 나누는 ‘열’과 ‘사담’, ‘열’을 갖고 싶어 하는 여왕 ‘진성’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그린다. 배두훈은 이 작품에서 ‘사담’ 역을 맡는다. 세련된 창법으로 객석을 울렸던 그가 뮤지컬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게 될까.10월의 마지막 주,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마주한 그의 머리는 어느새 훌쩍 자라있었다. 얼굴엔 긴장이 서려 있었지만 TV에서도 매력적이던 입가에 새긴 듯한 미소는 여전했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 무대에 서는 그는 11월 15일 결전의 첫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 중이다. 10월 31일, 배두훈과 함께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조금씩 벽을 허물고 싶다”- 군 제대 후 바로 뮤지컬 ‘풍월주’에 캐스팅됐어요. 이 작품엔 어떻게 참여하게 된 거예요?뮤지컬에 대한 막연한 꿈이 있었어요. 군 생활하면서 ‘보이스 코리아2’를 나간 게 큰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신승훈 코치님이 ‘지금 이 순간’ 곡 선정을 해주셨었는데, 그게 좋은 작용이 되지 않았나 해요. 감사하게도 프로덕션 측에서 오디션을 보지 않겠냐고 먼저 제안이 들어왔어요. 예상치 못하게 오디션을 봤는데 열심히 하면 될 거라는 가능성을 봐주신 것 같아요. - 이전에 뮤지컬 작품을 많이 접했었어요?다른 분들에 비해 많이 봤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아요. 뮤지컬 넘버들은 굉장히 좋아했어요. 큰 작품들은 몇 개 봤었죠. 수능을 마치고 처음 했던 아르바이트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하우스 스태프 요원이었어요. 2~3개월간 그 작품은 정말 많이 봤었어요.- 연기과를 어떻게 가게 됐는지도 궁금해요.많이들 의아해하시는 부분이에요.(웃음) 노래는 어렸을 때부터 즐겁게 취미생활처럼 해왔던 거라 가수할 거란 생각은 못 했었어요. 원래는 공부를 했었어요. 하지만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진 않더라고요. 소위 말하는 ‘스카이’ 대학에 못 갈 거라면 다른 길을 한 번 찾아보고 싶었어요. 그럴 때 제 한 해 선배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어요. 이후 학교를 알아보고 준비해서 합격하게 됐죠. - 가수로서의 꿈도 이어갈 생각인지.음악은 어릴 때부터 해 와서 제 몸처럼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같이 하고 있는 ‘억스’라는 밴드가 있어요. 노래만 하는 밴드가 아닌 극적인 부분을 함께하는 밴드거든요. ‘춘향전’을 연기와 소리를 더해 같이 하는 작품이 있어요. 얼마 전에도 공연했는데 그런 점들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조금씩 소박하게 작곡해 놓은 곡들이 있는데, 그런 곡들을 모아서 개인앨범을 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첫 외부작품이라 소감이 남다를 것 같아요.연기는 직업적으로 삼고 싶었어요. 이렇게 첫발을 내딛게 돼서 설레요. 이 기회를 만들어준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첫 작업이라 걱정을 많이 했고, 적응할 시간도 필요했었어요. 선배 님들이 정말 많이 챙겨주세요. 먼저 다가와 주시고 장난도 쳐주시고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보이스 코리아2’를 통해서 먼저 노래로 알려졌잖아요. 뮤지컬 무대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요?많죠. ‘배두훈이 무슨 연기겠어’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 안 들게끔 제가 잘해야 하는데.(웃음) 저를 좋아해 주고 응원해주는 분들도 물론 많지만, 그렇지 않을 분들도 계실 거잖아요. 그런 벽들을 조금씩 없애고 싶어요.- 첫 작품이라 낯설고 어려운 부분도 많을 듯한데.연기를 오랫동안 안 해서 어디까지 해야 할지 적정선을 모르겠더라고요. 이번 공연엔 초연에 없던 새로 생긴 액션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에서 원래는 모션으로 해야 하는데, 제가 조절을 잘 못해서 정말 힘으로만 했거든요. 상대 배우인 정상윤 배우님이 아파하시더라고요. 제가 업히는 장면에서도 힘으로 확 당기는 바람에 정상윤 배우님이 허리를 비끗하셨어요. 원래 디스크가 있다고 하셔서 정말 죄송했어요. 매번 ‘살살 해~’ 그러세요. 본인은 항상 릴랙스된 배우기 때문에 조금만 당겨도 휘청휘청한다고요.(웃음) 뮤지컬 ‘풍월주’…“아프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담’은 어떤 인물인가요.처음 했던 생각과 많이 달라졌어요. 연습을 시작할 땐 ‘사담’이 여성스럽고 섬세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정신력이 강한 ‘남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상대인 ‘열’에게만큼은 더 섬세하고 밝은 면이 드러나는 인물이고요.- 애틋한 마음을 품고 있는 ‘열’과 연적인 ‘진성’에 대한 생각도 궁금해요.지금도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굉장히 복합적이에요. 질투도 있고, 그걸 넘어선 것도 있고요. 상황을 바라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원망도 있지 싶어요. 주된 것들은 ‘아픔’인 것 같아요.- ‘사담’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초연에 참여했던 (신)성민이 형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초연 영상도 다운 받아서 참고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남자 간에 오가는 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에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을 봤어요. 상당히 다르더라고요.(웃음) 그래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지금은 ‘열’과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격차를 최대한 많이 넓히려고 해요. ‘열’과는 장난도 많이 치고 밝은 모습이지만 그 외의 다른 사람과의 있을 때는 강하고 남자다운 모습도 드러날 수 있게요. 인물을 다양하게 만들려고 애쓰고 있어요.- ‘열’과 ‘사담’의 관계가 이해하기 어렵진 않았나요?어려웠어요. 상대 배우와 사적인 공간에서 친해지려고 노력했어요. 말도 많이 걸고요. 가까워지니까 애정이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남녀 간의 사랑만 사랑인 건 아니잖아요. 이 사람을 아끼고 싶고, 보고 싶고 그런 마음으로 하려고 해요. - 얼마 전 런을 돌았다고 들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니까 어떠세요?굉장히 힘들었는데, 또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흐름을 몸으로 느끼니까 어디가 부족한지도 알겠더라고요. 중간 중간 템포가 처지는 곳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좁혀나가려고 해요. 뮤지컬 ‘풍월주’가 첫 작품이라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럴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요.(웃음) 욕심 안 부리고 하려고 노력중이에요. 뭐든지 단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가요 창법과 뮤지컬 창법에 대한 고민도 있었을 것 같아요.처음 연습할 때 구소영 음악감독님이 ‘두훈이는 노래를 잘 한다’고 해주셨어요. 근데 이 작품에서는 노래를 ‘잘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기교를 더 빼고 덜 세련되게, 투박하고 거칠게 부르라고요. 뮤지컬 ‘풍월주’의 음악이 세련되게 부르면 어울리지 않는 곡이 대부분이에요. 처음에는 힘들었죠. 자꾸 바이브레이션이 나오려고 하고.(웃음) 습관적으로 나오는 테크닉적인 부분을 지금도 찾고 있어요. 계속 여러 시도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은 도와주셔서 많이 빠졌어요. 더 많이 해봐야죠. “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이 작품의 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가질 수 없는 사랑, 보내줘야 하는 사랑, 갖고자 하는 사랑 등이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작품이 굉장히 쓸쓸하고 아픈 이야기라고 보고 있어요.- 본인이 ‘사담’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아요?저도 비슷한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제 성격도 그렇거든요. 양보와 희생의 가치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 상황 속에는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타의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가끔 ‘사담’의 상황이 답답하고 안타까워요. - ‘사담’을 연기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열’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누가 봐도 ‘열’과 ‘사담’이 끈끈하고 둘도 없는 사이라는 걸 알 수 있도록 연기하고 싶어요. 다른 사람하고 있을 때 대비가 분명해야 그런 점이 살지 않을까 해요. - 앞으로 이뤄가고 싶은 꿈이 있을 것 같은데.최종적인 꿈은 아직 없어요. 먼저 눈앞에 있는 뮤지컬 ‘풍월주’를 잘 해내고 싶어요. 차곡차곡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야죠.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형 작품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처음 봤던 뮤지컬도 ‘지킬앤하이드’였고 워낙 재미있게 봤었거든요. 그 이후에는 또 다른 꿈이 생길 것 같아요. 영어 공부를 해서 브로드웨이에 간다거나.(웃음)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더라고요. 최선을 다해서 해봐야죠.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11.11 / 조회 19,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