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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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가 추천하는 ‘연말 이색 공연’…오감 자극 공연 ‘감각주의’ 등 풍성
일 년 중 공연 콘텐츠가 가장 풍성하게 쏟아지는 12월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어떤 공연을 봐야 할지 고민하는 관객들을 위해 국내 최대 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는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색 공연들을 큐레이션 해 추천했다.
먼저 '감각주의 : 모네를 느끼다'는 인간의 감각을 다루는 '감각주의자'들의 만남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그림에 이야기를 더하는 '도슨트' 정우철과 그림에 음악을 부여하는 '피아니스트' 민시후, 그림에 향기를 입히는 '조향사' 노인호가 뭉쳐 이 공연을 기획했다.
'감각주의 : 모네를 느끼다'에서는 대중의 비난 속 빛을 그리고 싶었던 화가 모네의 도전과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그림들에 걸맞은 음악을 듣고 조향사가 제조한 향기를 맡아보는 시향 시간도 있어, 말 그대로 오감이 충만해지는 그런 공연이다. 서울 신사동 윤당아트홀에서 12월 25일 오후 5시에 만날 수 있다.
향기, 음악과는 다른 소재로 오감을 자극하는 '미스터 쇼(Mr. SHOW)'는 ‘19금쇼’, ‘여성들만 입장가능한 공연’으로 매 시즌마다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배우들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특별석인 LADIES ZONE이 가장 먼저 매진된다는 귀뜀이다. ‘진실의 광대’, ‘잇몸이 말랐다.’ ‘입꼬리 고장 났나 봐 계속 올라가’ 등의 솔직 발랄한 후기들이 관객들의 만족도를 설명해 준다.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 22년 2월 13일까지 공연된다.
TV에서만 주로 보던 마술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마술쇼도 연말을 맞아 블록버스터급으로 풍성하게 준비됐다. 멘탈 매직계의 일인자인 최현우는 '더 브레인'으로 3년 만에 멘탈리스트로 컴백해 관객 전원이 참여하는 두뇌게임과 업그레이드된 멘탈 매직으로 퍼즐처럼 공연을 완성시켜 관객에게 짜릿한 반전을 주는 매직쇼의 신세계를 보여준다.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2년 1월 2일까지 공연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매지션이자 일루션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도 연말을 맞아 인천, 대구, 고양, 창원에서 그의 22년 내공을 집약한 'THE ILLUSION'으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7년간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친 'THE ILLUSION'은 독창적인 무대 표현과 예술적 상상력에 기술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환상과 감동이 공존하는 황홀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쌀쌀한 날씨에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감싸줄 따뜻한 음색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어려운 고전 곡이 아닌 친숙한 영화 OST들로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도 다양하다. '헐리우드 인 크리스마스',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블록버스터 영화음악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12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헐리우드 인 크리스마스'는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의 로맨틱한 OST를 뮤지컬 배우 박강현과 정유지의 보컬과 60인조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지브리 스튜디오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든 음악을 담당한 최고의 영화, 애니메이션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작품들로만 구성된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는 12월 19일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인천, 부산, 울산, 수원, 대구까지 관객들을 찾아간다.
추위도 무색게 할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댄스 공연은 어떨까? 여성 댄스 크루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전국에 댄스 열풍을 불러 일으킨 여덟팀의 크루 YGX, 라치카, 원트, 웨이비, 코카앤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 훅이 출연하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ON THE STAGE'는 연말까지 창원, 인천에서 공연을 남겨두고 있으며 새해 첫날과 이튿날에는 서울 앙코르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소개한 공연 외에도 12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연말 예매대전'에서는 뮤지컬, 연극, 콘서트, 아동극, 클래식 등 장르별로 추천 공연 가이드를 제공하는 한편 이 기간 한정 공연별 특별 할인가에 카카오페이 건당 2천원 할인도 중복 적용이 된다.
여기에 12월 17일까지 열리는 인터파크 '인생주간'과 수능 수험생 할인 등 공연별로 제공되는 각종 할인 혜택을 꼼꼼히 챙긴다면 공연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시즌”이라며 “한 해 동안 수고한 자신과 가족, 연인을 위해 공연으로 감동과 추억을 나누며 위로하고 위로받는 연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인터파크 제공
2021.12.14 / 조회 8,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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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결 22년 마술 내공 ‘더 일루션’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공연
이은결의 마스터피스 ‘더 일루션’이 2019년 5월 17일부터 6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더 일루션’은 지난 2월 20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줬다. 작품은 이은결의 22년 마술 내공이 총 집약된 국내 최대 스케일을 자랑한다. 그동안 마술 영역에서 볼 수 없었던 하나의 주제 의식을 담은 공연으로, 작가주의를 탄생시킨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독창적인 무대 연출과 예술적 상상력, 새로운 기술이 절묘하게 조합된 환상적인 퍼포먼스는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관객과 평단의 압도적인 호평을 끌어냈다.또한, 작년 7월, 전 세계 50여 개국 2,300명의 마술 인이 참여한 권위적인 국제 매직 콩쿨 피즘(F.I.S.M)에서 단독 오프닝 공연을 장식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0년 초연 이후에는 총 1,000회 이상의 공연, 누적관객 10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특히, 마술의 역사를 횡단하는 렉쳐 퍼포먼스 ‘디렉션’으로 2014년 다원예술제 ‘페스티벌 봄’,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 무대는 물론, 세계 예술 공연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 시립 극장에서도 공연됐다.2018년에는 작가주의 예술가 ‘EG’로 활동 영역을 더욱 확장했다. 조르주 멜리에스를 오마주한 ‘멜리어스 일루션’이라는 실험적인 마술의 새로운 면모를 소개했다. 이은결은 현재 공연 무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과 강연을 통해 마술과 대중을 연결하는 통로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더 일루션’은 오는 2019년 5월 17일부터 6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EGPROJECT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3.15 / 조회 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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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볼까?' 고민 끝! 5월 가족공연 비교 총정리
글/구성: 김대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mdae@interpark.com)
2016.05.04 / 조회 8,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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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볼 만한 뮤지컬…20주년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외
'일루셔니스트 이은결'…5월 4~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마이 버킷 리스트'…7월 3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쿠거'…5월 18~8월 21일 유시어터‘일루셔니스트 이은결’(사진=이은결 프로젝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마술사 이은결이 마술 내공이 집약된 무대를 선보인다. 호평받은 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와 중년 여성들의 큰 지지를 얻은 ‘쿠거’는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일루셔니스트 이은결’…5월 4~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은결은 지난 20년간 정형화된 마술에서 벗어나 장르를 뛰어넘는 도전과 실험으로 대한민국 마술의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총 800회 이상의 단독 공연, 누적 관객 80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공연계에 새로운 역사를 쓴 마술사다.이번 공연에선 그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퍼포먼스는 물론 장르파괴, 20년 마술 내공이 총 집약된 무대를 선보인다.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사진=벨라뮤즈).△‘마이 버킷 리스트’…7월 3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감성로커 양아치 ‘강구’와 외유내강 시한부 ‘해기’의 좌충우돌 버킷리스트 수행기를 담은 작품. 두 사람을 통해 방황하는 청춘을 위로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깊은 감동을 전한다. 슈퍼스타 K5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시환과 슈퍼스타K4 Top6에 오른 유승우를 비롯해 김현진, 임병근, 김지휘, 신혜 손유동 등이 함께한다.뮤지컬 ‘쿠거’(사진=쇼플레이).△‘쿠거’…5월 18~8월 21일 유시어터한국판 ‘섹스앤더시티’를 표방하는 뮤지컬로 중년 여성의 욕망을 대변하고 치유하는 작품. 직업, 성격, 외모가 각기 다른 3명의 여자들이 ‘쿠거 커뮤니티’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생, 행복, 우정과 사랑에 관한 스토리를 중년 여성들의 입장에서 유쾌하고 노골적으로 풀어냈다. 배우 김선경, 이윤표, 최혁주, 문지원, 김희원, 신현묵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30 / 조회 2,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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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공연 여는 이은결…영상으로 미리 보는 환상마술
한국 최고의 마술사, 한국 최초의 국제마술대회 수상자, 최연소 프로 마술사, 한국인 최초 라스베거스 공연 출연자, 총 800회가 넘는 단독공연, 누적 관객 80만 명 돌파, ‘예능 대세’ 프로그램 4회 우승자…모두 이은결(일루셔니스트EG)을 수식하는 단어들이다. 1996년 마술사로 첫발을 디딘 후 국내외 마술대회와 방송, 공연, 도서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이은결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오는 5월 4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은 그간 여러 도전과 실험으로 새로운 마술의 역사를 써온 그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 마술이라는 언어로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해온 이은결의 따스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자. 아래의 영상에서는 수첩에서 동그란 모양으로 찢어낸 종이조각이 달걀로 변신하고, 다음 순간에는 그 알에서 새가 깨어난다.데뷔 20주년, 새로운 마술의 역사를 쓰다 국내외 마술대회에서 화려한 기록을 세워온 이은결은 공연계에서도 ‘매직 콘서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활약해왔다. 마술사로서의 확고한 철학을 담은 을 통해 ‘마술의 현대적인 개념을 다시 세운 아름다운 예술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마술의 역사를 횡단하는 강의형 퍼포먼스 은 국내 무대를 넘어 프랑스 파리시립극장 무대에도 섰다.최근에는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에서 재치 넘치는 진행과 일명 ‘병맛’ 마술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화려한 손놀림으로 ‘100% 성공률 고백 마술’을 선보이다가 “하지만 여러분의 얼굴이 원빈처럼 생기지 않았으면 다 필요 없어!”라며 테이블을 엎거나, 작은 설탕단지에서 1m는 족히 될법한 커다란 뱀을 꺼내 MC 서유리를 울리는 등의 에피소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되기도. 단순 ‘마술’ 아닌 ‘환상(일루션)’의 세계 이라는 테마가 말해주듯, 오는 5월 열리는 이은결 20주년 데뷔 공연은 단순한’마술’을 뛰어넘어 ‘환상(일루션)’을 그려내는 그만의 마술 세계를 풍성히 담아내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마술 장르로서는 최초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그 큰 규모에 맞춰 이은결의 20년 내공이 모두 집약된 환상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마술을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환상’으로 정의하며, ‘상상의 경계를 현실에서 허물어뜨릴 수 유일한 예술’이라고 확신하는 이은결은 이번 무대를 통해 “우리에게 왜 환상이 필요한가? 우리는 왜 환상을 추구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을 계획이다. 환상 속에서는 계란으로 바위를 칠 수도 있고, 얇은 종이로 쇠를 뚫을 수도 있다. 아래의 영상에서는 서너 겹으로 접은 종이가 2센치 두께의 철판을 뚫기도 하고, 펜의 옆면으로 훑고 지나간 자리에 새로운 그림이나 글자가 저절로 새겨지기도 한다. 몇 개 안 되는 소품으로 펼쳐지는 마술이지만 그야말로 ‘환상’의 세계다.이은결에게 배우는 간단 마술 이번 영상은 공연을 앞둔 이은결이 관객들에게 직접 트릭을 알려주며 소개하는 간단한 마술이다. 뚜껑이 있는 팬과 반지가 있으면 해볼 수 있다. 물론 숙련되기까지는 여러 번의 훈련이 필요해 보인다.이은결의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 은 5월 4일부터 1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지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글/구성 :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컴퍼니다 제공, MBC 화면 캡쳐
2016.04.26 / 조회 8,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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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결 “따라하려 해도 내 영혼까지, 깊이까지는 따라올 수 없다”
여기, 환상(Illusion)을 눈 앞에서 만들어 내는 사람이 있다. 지난 10년 동안 화려한 쇼맨십과 놀라운 감각으로 우리나라의 마술 장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매지션, 이은결이다. 공연을 통해 단편적인 깜짝 쇼를 넘어 한 편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그가, 다시 그의 공연 으로 돌아왔다. 이은결이 이메일로 보내온 10문 10답 마술 이야기. 의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2010년부터 선보이며 발전을 거듭해 왔는데, 이번 공연은 어떤 점이 업그레이드 됐나요. 이번 공연은 저의 마술인생을 보여주는 자서전 같은 공연이 될 것입니다. 초기 카드마술부터 장차 제가 하고 싶은 공연의 컨셉트를 관객에게 먼저 보여 드리는 공연이거든요. 물론 블록버스터 공연답게 무대에 투자를 해서 화려함도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무엇보다 관객과의 소통, 함께 상상한 것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것, 관객에게 환상(illusion)을 심어주어 그 상상력으로 공연을 이끌어 가는 점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생각해요. 은 1막은 화려한 퍼포먼스가 있다면 2막은 감성적인 환상극으로 구성되는데요. 각각 어떤 관람 포인트가 있는지 설명해 주신다면. 1막은 “마술, 이런 것 기대하셨죠? 그럼, 보여드리겠습니다“ 로 진행된다면 2막은 ”상상해보세요. 그럼 여러분의 상상을 바로 무대에서 보여드릴게요“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관객 분들이 편견과 선입견 없이 와 주셔서 함께 상상 해 주시는 것, 그 상상력이 제 공연의 관람 포인트 입니다. 우리나라 관객들이 좋아하는 요소나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요즘 관객들은 워낙 방송매체로 많이 마술을 접하셔서 신기한 현상을 더욱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방송과 공연은 엄연히 다르니, 공연으로 보는 마술을 접하시면 생각이 많이 바뀌실 거라 생각 합니다. 마술이란 장르가 척박한 우리나라에서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세계적인 마술사로 거듭났습니다.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습니다. 우선, 처음 마술공연이 없을 당시엔 매직쇼, 마술쇼의 이미지가 너무 고착되고 편견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직 콘서트’라는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10년 동안 콘서트를 이어오면서 매직콘서트라는 장르의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다만, 요즘은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 타 마술사들로 인해 생긴 또 다른 선입견, 이미지에 저 역시 그 틀 안에 짜여 들어가는 부분은 제가 가장 풀어가 할 숙제고, 힘든 점입니다. 2시간 내내 혼자 관객들 사로잡는 비결은 무엇이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10년간 콘서트를 통해 다져진 노하우겠죠? 물론,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고 언제나 새롭게 시도하는 표현 등은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른 마술공연, 특히 그 전의 제 공연을 돌아보았을 때, 전에는 마술에 이야기를 끼어 맞춘 느낌이었다고 하면, 이젠, 마술로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 납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오늘 어떤 마술을 잘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이야기와 메시지 전달을 잘하는 것이 이제 저에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마술의 아이템,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나요. 예전에는 거의 마술자료와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던 해외마술사들을 통해 자극을 받았는데, 요즘엔 여러 전시나 전혀 다른 분야의 문화예술체험을 통해 많은 자극과 아이디어를 얻는 편입니다. 공연 중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연 도중 6~7살 아이를 올려 동심을 바라보는 장면이 있는데, 어떤 아이가 6살이라며 자원해서 데리고 올라오다 도중에 “나 8살 이지롱!”하고 다시 도망가 버렸죠. 그 순간 저도, 다른 관객들도 다 뒤집어졌습니다. 마술사를 속인 그 꼬마.. 대단해요. 역시 아이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 2012년 2월 첫 공연입니다. 저도 스텝도 완전히 긴장상태로 공연을 했었죠. 여느 때처럼 완전히 다져지지 않은 공연이었는데도 끝나자마자 관객 분들이 기립박수를 보내 주셨습니다. 첫 공연의 징크스가 항상 있었기에 정말 예상치 못했고...저도 울컥했던 기억이 납니다. 만약 마술사가 되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나요. 글쎄요.. 마술사는 아닐지언정 마술사와 비슷한 직업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물론, 마술도 분명 조금 배웠을 겁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직업이라면 무엇이든 되었겠죠. 이번 을 찾는 관객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저는 10년 동안 오로지 무대에서 노하우를 쌓아왔기에, 어느 누구도 갖고 있지 않은 특별함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누군가가 끊임없이 비슷하게 따라 할 지라도, 그건 영혼까지는, 깊이까지는 따라 할 수 없는 법이니까요. 방송으로 보신 저의 모습, 그리고 다른 마술사들과의 비교는 접으시고 10년 동안 다져서 완성된 저의 작품을 일생에 단 한번이라도 직접 접해주셨으면 합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이은결 프로젝트 제공
2012.11.20 / 조회 9,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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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다시 돌아온 이은결의 블록버스터 매직쇼! ‘The Illusion 일루젼’
2012년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시작으로 3주간, 이은결의 블록버스터 매직쇼 ‘The Illusion 일루젼’이 충무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2010년 초연 이후 다시 돌아온 ‘THE ILLUSION’은 대한민국 대표 매지션 이은결이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매직 콘서트다. 지난 2010년 초연 당시에도 관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THE ILLUSION’의 지난 공연을 바탕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다이내믹하고 다양한 마술 공연뿐만 아니라 타 예술 장르와의 코웍(Co-work)을 시도해 복합적인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쇼를 연출한다. 이은결의 블록버스터 매직쇼 ‘The Illusion 일루젼’은 다양한 무대효과와 거대한 일루젼 마술 도구들, 화려한 특수효과와 등으로 관객에게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1.05 / 조회 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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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이은결 "폭발하는 상상, 그 이상의 환상 기대하세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FISM 게스트로 섰고, 그 이후에도 10일간 머물면서 공연했어요. 정연두 선생님과 요코하마, 미국, 다시 일본으로 와서 세 번에 걸쳐 ‘시네 매지션’을 했고, 올해 ‘매직 V쇼’ 전국 투어도 했죠.” 지난 해 7월 군 제대 후 이은결(29)의 행보는 이토록 가득 찼다. 세계 최대 규모의 마술 월드컵으로 불리는 FISM(Federation International Society Magic)에서 아시아 최초 제너럴부문 1위 수상을 비롯, 일본 세계매직콘테스트, SA 마술챔피언쉽 등에서 우승을 휩쓸며 대한민국에 마술의 이름을 다시 새겨 놓았으나, 여전히 쉬어감을 모르는 그는 “지금은 정말 많은 가능성이 폭발하는 단계”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폭발의 시작이 이 될 것임을 주저하지 않는다. “무한 상상력, 환상으로 펼쳐드립니다” 오는 11월 7일부터 한 달 간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은 굳이 말한다면 실질적인 준비 기간이 3년일 뿐, “14년의 노하우가 없으면 만들지 못하는, 새로운 시도의 대장정”이다. “가수 콘서트장에서의 열기를 마술 공연에서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어떤 마술을 할까’가 아닌, ‘무엇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마술을 선택해야 하는가’를 연구했어요.” 이번 공연의 중심은 ‘환상’이다. 사라졌다 등장하는 비둘기와 미녀도 있겠지만, 전혀 새로운 세계에 와 있는 듯한 환상에 빠지게 되는 것, 이은결이 기대하는 마술은 그것이다. “ ‘이것이 당신들이 생각했던 마술이다’로 1부가 시작된다면 2부에선 ‘이런 것이 마술이지 않을까’를 함께 상상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정말 내가 어딘가에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것 역시 마술이잖아요.” 각기 다른 색의 마술을 동질성 있게 구성하는 것, 그리고 그 이음이 하나의 환상적인 이야기로 풀어지는 것은 언제나 그랬듯 이은결 공연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번엔 그 규모가 커지고 더욱 견고해 졌다. 하나의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마술로 25분간 펼쳐지는 건 해외에서도 볼 수 없는 위험(?)한 시도라고. “중간에 하나라도 실수가 있으면 다음에 아주 큰 문제가 일어나요. 비둘기 마술이라고 하면 모자에서 비둘기가 나오는 식이 일반적인데, FISM에서도 제 마술은 카드가 비둘기가 되고, 깃털을 뽑았더니 그게 카드가 되고, 그 카드가 다시 모자가 되고 모자에서 비둘기가 되는, 꼬리를 무는 식이었거든요. 위험 부담은 있지만 이게 제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다들 안 했던 걸 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충전 완료 중학생 때 “내성적인 성격을 고쳐보라”며 부모님 손에 이끌려 마술을 접한 지 14년. 스무 살 국내 최연소 프로마술사에서 한국 마술 발전의 출구로 자리한 이은결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한국 마술사들은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 이런 것들에 끊임없이 도전해 왔거든요.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서 계속 시도하다가 문득, 이렇게 가다가는 내가 나를 태워먹겠구나, 하는 자괴감에 빠졌죠. 그 시점에 군대에 가게 됐어요.” 해군 홍보단 마술병으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1년에 120여 회의 공연을 하는 도중에도 갈증은 채워지지 않았다. “이미지 트레이닝만 죽어라 했다”는 군 시절이 끝나갈 즈음,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의 제안은 그에게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었다. “시야를 넓혀야겠다, 막연히 다른 예술장르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정연두 선생님이 조르주 멜리에스를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연락을 해 주셨죠. 이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휴가 나와 틈틈이 컨셉을 공유하고, 제대 후 정연두의 대학 수업까지 청강하며 나와 다른 예술가와 작품세계에 대해 충실히 익혀 펼친 공연은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 시작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쉼과 마음의 동력은 작년 겨울 사진작가 김중만과 함께 간 아프리카에서 얻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선생님 스튜디오로 갔더니 “이번에 너랑 나랑 (김)종진이랑 아이돌 가수들이랑 촬영팀하고 케냐로 갈거야. 너 어떻게 생각하니?” 그러시더라고요.(웃음) 그 카리스마에 압도당해서, 가겠습니다, 했죠.”봉사가 목적이었던 그곳에서 태어나 처음 마술을 접하는 사람들과, 아프리카의 대자연들, 그리고 김중만과 함께 한 시간은 그에게 “잊고 살았던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된, 스스로에게 굉장히 좋았던 시간”으로 기록되었다. “제 공연이 블록버스터 형태이지만, 크고 화려한 것 만이 ‘크다’고는 생각하진 않아요. 정말 문화적으로 큰 충격을 받는 건 분명히 다른 것에서 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공연 중 ‘아프리카의 꿈’에서는 아프리카에 대한 이야기를 쉐도우 퍼포먼스로 풀어내요. 두 손으로 하지만 어떻게 사람들에게 큰 환상으로 보여질 수 있을까를 생각했지요.” 마술계, 정도 걷는 질적 성장이 필요해 "장난 아니에요, 엄청 꼼꼼해요. 기획안부터 대본, 조명까지 무대감독이 해야 하는 역할도 다 해요. 워낙 많은 쇼를 보고 알기 때문에 국내 마술 연출가들 중 이은결씨 이상 할 수 있는 사람이 없거든요." 데뷔 시절부터 그를 봐 왔다는 한 공연 관계자의 증언. 라스베이거스에 갈 때 마다 밥 먹는 시간도 없이 하루 두, 세 편의 쇼를 보며 깨알 같은 필기를 해 오곤 했다는 이은결은 여느 공연과는 다른 형식의 마술 무대를 가장 열정적으로 관찰하고 생각하며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필요에 의해서 한 거죠. 초창기엔 보여줘야 될 부분이 가려지고, 안 보여줘야 될 부분들이 보여지는 문제가 생겼거든요. 어떤 조명과 디자인이 마술 공연에 적합한지 전문가들에게 묻고 또 묻다 보니 하나씩 알게 되더라고요. 라스베이거스 최고의 매직 디렉터인 돈 웨인과 함께 하는 것도 제가 구성해 놓은 무대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의 조언을 얻기 위함이에요. 저의 몇 배의 경험과 시간 동안 수 많은 마술 무대를 만들어 오셨던 분이잖아요.” 스타 마술사로 대중과 미디어 앞에 선지 10년이 넘었으나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도 없고, 친구도 그리 많지 않다며 “그동안 연습실에서만 살았죠”하며 웃는 이은결. 그는 이제 팽창해진 부피만큼 한국 마술계의 질적 성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상업적 목적이 아닌 연구를 위해 두각을 보이는 후배들을 모아 만든 ‘이스케이프’ 역시 그의 한 실천이다. “후배들에게 제가 배웠던 것을 다시 전달하고, 나름대로 마술에 대한 이론들도 정리하고 있어요. 마술사가 걸어야 할 정도를 제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나름의 사명감도 갖고 있습니다.” 188cm의 장신, 크고도 빠른 손놀림, 개구쟁이의 얼굴로 넉살을 부리다가도 순식간에 무대를 휘어 잡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그는 “때론 내가 다중이 같다”며 웃는 훈남이기 전에 술, 담배도 하지 않고 “마술과 무대를 위해 상상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는 뼛속까지 마술사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이 앞으로 이은결은 이렇게 활동하겠습니다, 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전초전이 될 거 같아요. 아이디어가 어떻게 무한 상상력으로 발휘되는가, 이처럼 사람의 순수성을 파고들 수 있는 퍼포먼스들이 마술에서는 좀 낯설 수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이게 바로 제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거라 믿어요. 물론 관객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공연이 잘 되고 못 되고는 다 저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하니까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0.10.29 / 조회 10,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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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Dreams >의 마술사 이은결
도깨비 머리에 힘을 주고
꿈의 세계로 인도하는
우리의 마술사
188센티미터의 키에 여전히 머리를 세우고 그는 촬영장에서 프로그램 촬영을 하고 있었다.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그의 도깨비 머리는 삼손과 같은 이치가 되어 버렸다. 그는 머리를 세우면 자신이 바뀌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마치 삼손과 같이 힘이 솟아나는지 그를 돌변하게 만든다.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캐릭터를 만든 것이 도깨비 머리였는데 이제는 그가 멋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끼’의 원천이 되고 있다. 촬영장은 그가 연습에만 열중하고 있는 중이라 그런지 스텝들과 함께 회의하는 시간이 모자라서인지 촬영장에는 무대디자인, 연출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았을 때에는 연신 그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고 있었다.
“여렸을 때 꿈은 개그맨이었어요. 그 이후에는 화가나 만화가 그리고 지금은 마술사가 되어 있어요. 어머니나 제가 아는 누나와 여자친구가 따로 점을 봤다고 하는데 똑같이 나오더라고요. 사기꾼이라고. 남들을 속이고 그런데요. 마술사라고 이야기했더니 그럴 수 있겠구나 하더래요. 우연일 수 있지만 필연적인 직업이라 생각해요.”
이은결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마술을 접하게 되었다. 분명히 그 때가 아니더라도 마술사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만큼 그에게 있어 마술은 떼어 낼 수 없는 그의 인생의 코드이다.
“평택에 살았어요. 거기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죠. 학교도 부모님이 공부를 강요하지 않아서 벌판에서 뛰어 놀고, 들판에서 자고, 골목대장처럼 다녔는데 서울로 이사오면서 적응을 못했죠. 행동이나 환경으로 인해 내성적으로 변해갔어요. 부모님이 제일 안타까워 했어요.”
우연히 신문광고를 보신 부모님이 마술을 배우게 해 주셨다고 한다. 카퍼필드를 보면서 자신이랑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술을 배우고 나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이 곳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 이후 친구들이 자신을 찾았고 자신이 누구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마술에 빠져 들게 되었고 마술사가 되었다고 한다.
“2003년 콘서트가 끝나기 전에 계획을 잡았어요. 작년에는 계획이 없었고, 2003년 때에 1년 주기로 만들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퀄리티가 떨어지겠다는 생각이었죠. 액팅은 작년에 구성이 끝났는데 현실로 표현하려면 마술을 조사하고 연습하고 준비기간이 많이 걸린 콘서트예요. 제가 알고 있는 노하우와 지식들이 모두 담겨있는 콘서트입니다.”
그는 를 내어 놓았다. 2003년도에 처음으로 일루젼 마술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 등을 대비해서 만들어진 두 번째 콘서트인 셈이다. 이번에는 이은결 자신의 폭도 넓히고 주제를 하나로 모아 컨셉을 가지게 되었다는 데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그러면서 공연장이 커져 그 부담감을 그랜드 일루젼으로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다. 추억이 담긴 이야기를 스토리화해서 풀어낸 콘서트인 것이다. 그의 콘서트 주제는 전에도 그랬듯이 ‘꿈’으로 가득하다.
“제 마술에서 보여드리지 않는 마술이 칼로 자르고 하는 잔인하다고 하는 마술을 못 보셨을 거예요. 제가 당위성을 아직 못 찾았어요. 왜 마술사가 사람을 자르고 하는 마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이요. 처음 모티브는 죽은 사람을 살려내고 싶다는 데에서 만들어진 마술일테지만요. 저는 마술이라는 자체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라고나 할가요? 상상, 꿈, 소망 등을 무대 위에서 이루어지게 해 주는 거라고 믿어요. 거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꿈이잖아요. 가장 식상한 주제이지만 저는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꿈이 있는 사람과 꿈이 없는 사람은 큰 차이가 있다. ‘순수한 꿈을 가지고 살아라’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그가 이번 콘서트에서도 꿈을 직접적으로 추상적으로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테마가 있는 콘서트로 꾸민다. 그 형식을 보면 뮤지컬은 아니지만 스토리 라인이 있어서 단순히 매직 콘서트를 넘어서고 있다. 마술의 다양성을 시도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위해 퍼포먼스 등도 가미하였고, 라스베가스에서 활동중인 마이크 마이클스도 쇼의 일부가 되어 게스트가 아닌 출연자의 일부로 이 쇼에 참가한다. 꿈은 과거와 현재, 미래로 넘나든다. 꿈의 종류, 꿈의 실현으로 나뉘어 지고 다시 이별을 경험하는 이야기라던가 아이들의 꿈을 키워준다는 메시지, 금연 마술 등의 다양한 마술이 있는 그의 무대는 꿈의 세계를 체험하게 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를 볼 수 있고요(웃음). 우리나라에서 보여 드리지 못했던 색다른 것을 보시고 경험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기존의 마술은 ‘봐라’는 것이지만 이번 마술은 관객과 저와의 벽이 없어지고 마술로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콘서트예요. 사랑과 추억에 관한, 아이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하고 꿈을 실현하는 부분으로 마무리 해요.”
이번에도 그렇지만 이은결은 그만의 콘서트를 연출하고 모든 디자인을 다 한다. 말하자면 프로듀싱을 다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마술을 만드는 장본인이 그이기 때문일 것이다. 마술을 만들게 되면 거기에 맞는 무대 디자인과 무대 컨셉, 의상디자인, 조명디자인, 음악, 대본 등 모두 그의 손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마술사 겸 프로듀싱을 모두 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겪어야 하는 것이다.
“저도 처음에 할 때에는 너무 어려웠어요. 조명과 의상도 몰랐다가 점점 더 배우게 되요. 책도 보고 사람들에게 의존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제 무대는 제가 컨셉트를 만드는 것이니까 제가 직접 하는 게 낳아요. 그래서인지 선배들에게 배운 것처럼 후배들에게도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말해요. 어렸을 때부터 쌓은 지식이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한 마디로 깨닫는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해요.”
마술의 장점은 관객층이 넓다는 데에 있다. 남녀노소가 다 좋아하고 유행이 없다는 것이다. 마술사들에 따라서 유행이 일시적으로 있지만 마술 전체로는 유행이 없다는 것이다. 마술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의 고정관념은 ‘신기함’이다. 한국에서 보여주는 마술은 외국의 마술과는 또 다른 맛을 보여주고 있다. 마술의 종류만으로 무대에서 보여주지 않고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여러가지를 더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 꼭 보러 오세요.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랜드 일루젼 마술과 스토리가 있는 제 쇼를 눈 앞에서 보여 드리고 싶어요. 가족이든 연인이든 따뜻한 생각, 따뜻한 마음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도 덩달아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구요.”
화면으로 보는 것과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마술의 대중화를 처음으로 시작한 이은결의 무대는 언제나 신선하고 새롭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어하는 이은결의 무대도 체험하고 연인끼리 가족끼리 사랑도 나누는 그런 자리이길 바라고 있다. 이은결은 이 콘서트가 끝나고 나면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는 구상 중이다. 미술관에서 하는 마술이나 무대가 없이 하는 마술 등을 하고 싶어한다. 여러모로 시도하고 싶은 생각이 많은 가 보다. 대신 차별화 시킬 수 있는 마술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마술사 겸 프로듀싱을 혼자 다 해내는 그가 대단해 보이면서도 자신이 좋아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그가 대단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그의 콘서트가 기대된다. 12월이 기다려진다. 12월에는 이은결의 콘서트 장을 꼭 찾고 싶다. 그래서 꿈꾸고 싶다. 아니 꿈의 나라에서 꿈에 빠져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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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 (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사진 : 김형준 (C&Com adore_me@naver.com)
2005.12.01 / 조회 14,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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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결 Magic on Stage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 이은결 Magic on stage
국내 최초로 국제 마술대회에 출전하여 그랑프리를 거머쥐고 마술월드컵 F.I.S.M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이미 인정받은 매지션 이은결이 새로운 무대 Magic on Stage를 선사한다. 충무 아트홀 개관 페스티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Magic on Stage는 최고의 시스템과 무대 세트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아이템으로 만족한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마술 공연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즐거움이 있는 공연 Magic on Stage는 기존의 매직 콘서트에서 스토리가 있는 탄탄한 레파토리의 100분간의 공연이 선을 보이게 되고 화려한 손기술을 보여주는 클로즈업 마술부터 앵무새와 함게 사랑의 마음을 읽어내는 팔러매직, 그리고 스케일이 큰 일루젼 마술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보인다. 그림자 마술, 로프마술, 미러패스, 아이마술, 불마술, 마지막의 장미 마술까지 관객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매지션 이은결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마술대회에서 그랑프리를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내 이후 계속되는 대규모의 국제 마술대회에ㅓ 연이어 우승하면서 그실력을 세계에 인정받는 마술사로 성장했다. 일명 ‘번개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이은결은 강력한 카리스마와 화려하고 깔끔한 무대매너, 쉴새 없는 손놀림, 재치있는 언변으로 기존마술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신선한 마술쇼를 보여줄 것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현실에서 가능한 일로 바꿔 놓은 것이 마술의 매력인 것처럼 아이들에게는 굼과 희망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가슴 가득 사랑을 담아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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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allan@interpark.com)
사진 : ㈜루트원 기획팀 제공
2005.04.19 / 조회 8,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