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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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세계를 울린 고전 명작!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프레스콜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프레스콜이 1월 7일 오후 2시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작품은 2013년 12월 대구, 부산 공연을 마치고 2014년 1월 4일 서울 공연의 막을 올렸다.프레스콜은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회와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장면 시연회에는 소향, 박기영, 최윤정, 이필모, 김형묵, 박완, 양희경, 우상민, 조승연, 황지현 등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조연들이 무대를 빛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뮤지컬에서 출발해 영화로 재탄생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넓은 연령층의 관객을 소화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오스트리아의 자연을 배경으로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그, 수녀 ‘마리아’는 가정교사로 고용돼 ‘폰 트랍’ 대령의 집으로 가게 된다. 집안 7명의 아이들은 어릴 때 엄마를 잃어 마음의 문을 닫은 상태다. 음악을 좋아하는 ‘마리아’는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폰 트랍’ 가족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낸다. ‘마리아’의 사랑에 감동한 ‘폰 트랍’은 아이들의 축복 속에 결혼하지만 곧 전쟁이 터져 헤어질 위기에 처한다.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백미는 시대를 뛰어넘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이다. 작품의 뮤직넘버는 뮤지컬 음악의 거장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햄머스타인 2세’가 머리를 맞대 나온 수작(秀作)이다. 뮤지컬 넘버는 토니상, 그래미상, 골드레코드상 등을 수상하고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췄다. 이번 공연에는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조셉 베이커’가 편곡을 맡았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마리아’로 출연했던 ‘지니 리먼 프렌치’도 배우들의 보이스코치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밝고 자유로운 ‘마리아’ 역에는 소향, 박기영, 최윤정이 낙점됐다. 슬픔을 간직한 ‘폰 트랍’ 으로는 이필모, 박완, 김형묵이 분한다. ‘마리아’에게 새로운 사랑을 깨우치는 ‘원장수녀’ 역에는 양희경과 우상민이 캐스팅됐다. 미모의 자산가 ‘엘자 쉬래더’는 김빈우와 황지현이 출연한다. ‘브리지타’, ‘쿠르트’ 외 7남매는 박수빈, 차재돌, 김가빈, 김연우 등의 아역배우가 열연한다. 이번 공연으로 뮤지컬에 출사표를 던진 소향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2’에서 좌중을 압도하는 가창력으로 국민들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 대해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작품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100번쯤 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마리아’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마리아를 힘껏 표현할 것”이라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1월 4일부터 2월 5일까지 6주간의 공연을 펼친다. 노오란 기자_사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4.01.08 / 조회 1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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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감성을 지키되 현대 사회의 빠른 템포를 적용했다” 김진영 연출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 12월 6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는 부산 센텀시티소향시어터 무대에 서고 2014년 1월 4일부터 2월 5일까지는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정식 라이선스로 돌아온 8년 만의 무대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오랫동안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시대적 감성을 지키되 바쁜 현대 사회의 템포도 적용했다. 작품의 내용처럼 무대를 준비하는 내내 즐겁게 일했다는 김진영 연출가와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영화와 뮤지컬로 이미 유명한 작품인데 부담감은 없었나. 작품의 유명세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최근 한국 뮤지컬계의 트렌드는 어둡고 무거운 색깔이라 밝고 즐거운 뮤지컬이 많지 않다. 밝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는 이번 무대를 끌고 가는 것에 대해 용기를 내야 했다. - 기존의 작품들과 어떤 점을 차별화했나? 기존의 영화와 뮤지컬의 좋은 점을 잘 섞어 표현했다. 작품의 정서를 지키되 한국의 정서와도 어울리게 연출했다. 예로 뮤지컬에서는 ‘엘자’와 ‘막스’가 크게 다뤄지지 않는데 영화에서는 무게감 있는 캐릭터다. 한국 사람들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더 익숙해서 둘의 캐릭터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 그러지 않으면 관객들이 배신감을 느낄 것 같아서다.(웃음) 그 당시의 감성을 표현하면서도 이야기의 전개나 음악의 템포는 현재 시대에 맞춰서 빠르게 바꿨다. - 브로드웨이 제작진과 함께했는데 어떤 작업이었나. 그동안 브로드웨이 제작진들과 같이 많은 일들을 했다. ‘지니 리먼 프렌치’는 브로드웨이에서 ‘마리아’와 ‘원장수녀’ 역을 한 여배우다. 그녀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과 30여 년 가까이 함께 일해 와서 작품에 정통한 사람이다. ‘지니 리먼 프렌치’는 이번 공연에서 보이스코치로 함께했다. 오리지널리티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에게도 맞추는 작업에 힘썼다. 이번 공연의 편곡을 함께한 ‘조셉 베이커’와는 1999년부터 함께 뮤지컬 작업을 해왔다. 15년 가까이 같이 일하다 보니 이제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가 됐다. 그는 한국인의 정서를 잘 안다. ‘조셉 베이커’는 이번 공연에서 한국적인 정서를 살리되 외국인들도 받아들이기 쉽게 편곡하는 작업을 했다. -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명장면이나 넘버를 꼽는다면? 1막 마지막 부분에 ‘원장수녀’가 부르는 ‘산 위에 올라’라는 곡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 노래는 모든 성인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노래 중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소명을 찾아라’는 가사가 있는데 일상생활에서 흔들리고 지칠 때 되새겨야 할 부분이다. 우리 제작진도 힘들고 지칠 때 함께 이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다잡았다. 작품의 내용이 먼 나라 이야기 같지만 우리의 인생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 - 연출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관객들이 기대하는 것과 배우들이 표현하는 것 사이에서 조절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작업이다. 연출할 때마다 겪는 문제다. 관객들이 얼마나 빠르게 흡수할 것인가를 예단해야 하는 것이 참 어렵다. 그동안 창작 작품을 많이 해왔다. 오리지널 라이선스 작품은 창의성에 관한 한계점이 있다. 그 한계점 안에서 최고로 만들어내야 한다. 라이선스 작품을 할 때는 한계가 장점이면서도 단점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제작진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연구하는 과정이 즐거웠다. - 이번 공연을 통해 가장 말하고 싶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산다. 이번 작품으로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길 바란다. 시대적 배경과 환경이 현재 우리와 많이 달라 보이지만 그 안에 들어가 보면 우리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한국이 일제강점기를 겪었듯, 극의 당시 상황도 평온한 시기는 아니었다. 그 속에서도 꿋꿋하게 신념을 지키고 옳은 일을 하는 내용이 있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고 힘든 상황에서도 잃지 않는 용기와 가족의 소중함을 얻어 가길 바란다. -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관람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열린 마음으로 그냥 즐기시면 된다. 머리를 써서 생각하는 작품이 아니다. 보고 듣는 대로 느끼면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가족끼리 함께 와서 보기도 좋지만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처음 접했을 40~60대에게도 좋다. 무대를 통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다시 보며 ‘저런 장면도 있었지’, ‘이런 노래가 있었지’ 하며 향수에 젖게 될 것이다. - 향후 계획은? 그동안 창작 뮤지컬 작품 위주로 작업을 해왔다. 이번 공연을 통해 라이선스 작품만의 매력을 발견했다. 앞으로는 창작과 라이선스를 두루 열심히 해볼 계획이다. 제작진, 배우들, 관객 모두가 더 잘 즐길 수 있는 라이선스 공연을 올리고 싶다. 김민음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극단 현대극장
2013.12.18 / 조회 3,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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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희망과 행복을 느꼈으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마리아 役 소향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 8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은 평소 뮤지컬 무대에서 보기 힘든 스타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주인공 ‘마리아’ 역은 박기영과 소향, 최윤정이 트리플캐스팅됐다. 남주인공 ‘폰 트랍 대령’ 역에는 이필모, 김형묵과 박완이 연기한다. 이 밖에도 김빈우, 황지현, 양희경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마리아’ 역을 맡은 가수 소향은 최근 MBC ‘나는 가수다’ 시즌2에서 ‘인연’, ‘꽃밭에서’ 등을 불러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TV 프로그램에 이어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녀에게 이번 작품과 연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데.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언젠가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마침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마리아’ 역 제의가 들어와서 냉큼 하겠다고 했다. 처음엔 무작정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점점 두려워졌다. 연기가 너무 어려웠고 ‘이 연기를 마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이 눈앞을 가렸다. 이미 시작한 일이었고 관객과 제작진, 배우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노력했다. 물론 지금은 무대 위에서 열심히 즐기고 있다. 다른 뮤지컬에도 도전해보고 싶을 정도다. - 평소 영화나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다. 영화로는 100번 정도 본 것 같다. 이 작품은 영화 역사에도 큰 획을 그은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음악 영화라고 해도 괜찮은 OST가 3~4개를 넘지 않는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영화나 뮤지컬 속 OST 전곡이 다 유명하고 좋은 곡들이다. 작품 내용도 매우 사랑스럽고, 보고 있으면 포근하고 행복해지는 스토리다. - ‘마리아’는 트리플캐스팅이다. 소향만의 ‘마리아’는? 평소 ‘마리와’와 성격이 비슷하다. 아주 천방지축이다.(웃음) 아직 연기 경험이 많지 않아 소스가 나 자신밖에 없다. 이번 무대에서 나 자신을 내보인다고 생각하고 역할에 임하고 있다. ‘마리아’라는 도구를 통해 나를 비춰보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 대구에서부터 공연이 시작됐다. 연기가 처음이라 무대에 올라가 2시간 내내 떨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가서 보니 즐기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죽어라 연습하며 나도 모르게 몸에 익은 것들이 무대에서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 맞추고 함께 재밌게 놀다 내려오는 기분이다. 공연 무대에 오르고 있는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 배우들이 왜 뮤지컬을 하는지 알 것 같다. - 공연 연습하면서 고비가 있었다면. 매번이 고비다. 처음 대본 리딩할 때부터가 고비였다. 처음 내가 대본 읽는 것을 듣고 모두들 당황했다. 민폐를 끼칠 수 없어 첫 한 달 동안은 제작진에게 다른 배우 캐스팅을 생각해 보라고 말할 정도였다. 연습 기간 동안 제작진과 선배님들이 하나하나 다 가르쳐주시며 연기 지도를 해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했다. - 뮤지컬 무대와 음악 무대의 차이가 있다면? 음악 무대에는 항상 긴장하고 떨면서 오른다. 혼자 무대를 책임져야 해서 그 무게감이 꽤 크다. 뮤지컬은 배우들과 제작진들 사이에 ‘약속’이 존재한다. 뮤지컬 무대에서는 함께 연습했던 것들이 몸에 배어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 같다. 서로 의지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든든하기도 하다. 음악 무대는 내가 가지고 있는 기량을 최대한 펼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두 무대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 최근 판타지 소설 ‘크리스털 캐슬’을 통해 소설가로 데뷔했다. 평소에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글 쓰는 행위가 생각을 토하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머릿속에 있는 많은 생각들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 같다. 내겐 줄거리를 생각하는 과정이 주인공과 함께 여행 다니는 것처럼 느껴진다. ‘크리스털 캐슬’은 ‘요한계시록’에 관한 내용이다. 20살 때부터 판타지 영화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이번 소설을 7~8권까지 출간해 영화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모든 문화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 문화란 사람들 가운데 퍼져서 알게 모르게 입고 먹고 느껴지는 것이다. 보이지 않지만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 도구다. 이런 도구를 통해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어쩌면 그래서 내가 지금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이 뮤지컬을 보며 희망과 행복을 가지길 바란다. -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관람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족끼리 보러 오면 좋다. 공연 보러온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을 많이 봤다. 현실의 힘든 짐을 잠시 내려놓고 옛날 향수에 젖어 공연을 보는 순간만큼은 행복했으면 한다. 김민음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극단 현대극장
2013.12.18 / 조회 1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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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 사랑, ‘노래하는 늙은 부부 이야기’
음악극 ‘노래하는 늙은 부부 이야기’가 2012년 11월 2일에서 2013년 12월 30일까지 정동 세실극장에서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실버연극의 원조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가 10주년을 맞이해 음악극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늙은 부부 이야기’는 세대를 아울러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학로의 명실상부한 명품연극이다. 10년 동안 이순재, 사미자, 정종준, 이호성, 성병숙 등의 중년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이번 10주년 새로운 버전에서는 7080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가요부터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의 다양하고 익숙한 가요들을 배우들이 직접 노래한다. 기존의 2인극에선 볼 수 없었던 멀티 남녀 배우들이 감초로 출연할 예정이다.작품은 인생의 황혼에 찾아온 마지막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거처할 곳이 없던 박동만 할아버지가 우연한 계기로 이점순 할머니와 동거를 시작하여 부부의 인연까지 맺게 된다. 서로 가까이 의지해 살아가던 중 이점순 할머니가 불치병을 얻게 된다. 첫사랑보다 풋풋하고 애틋한 동만과 점순 부부의 이야기는 우리의 모습이자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래하는 늙은 부부 이야기’는 감동의 이야기와 새로운 음악을 시도해 연말 공연장을 찾는 관객에게 따뜻함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배세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1.01 / 조회 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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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박사 석주명이 전하는 희망,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가 10월 27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는 김의경 극작가의 '신 나비 찬가'를 원작으로 한다. 이 공연은 석주명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극의 가상인물들을 재구성했다. 또한,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여, 석주명이 살았던 과거와 초 현실적인 미래 상황의 모습을 표현했다. 공연의 모티브가 된 석주명은 조선 나비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75만 개체의 조선산 나비를 채집하여 800여 개가 넘는 잘못된 학명을 정리한 실존 인물이다. 한반도 전역에 걸친 채집으로 250여 종에 이르는 조선산 나비에 대한 충실한 분포연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의 김진영 연출가는 “자신의 비극적 상황에도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석주명 선생을 통해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우리의 삶을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작품의 의미를 밝혔다. 나비 박사 석주명 역으로는 임호와 박완이 함께 캐스팅됐다. 석주명의 연구조교이면서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여주인공 지민 역에는 슈(유수영)와 배슬기가 더블 캐스팅됐다.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0.02 / 조회 5,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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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슈, 뮤지컬 '부활-더 골든 데이즈' 출연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SES 출신 슈(유수영)가 다음 달 한전아트센터 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부활-더 골든 데이즈'에 캐스팅됐다고 소속사 스타엠 코리아가 11일 전했다.유수영의 뮤지컬 출연은 2008년 '사랑을 비를 타고' 이후 4년 만이다.지난해 초연한 창작 뮤지컬 '부활'은 1930년대 일본 강점기를 배경으로 나비 박사 석주명의 일대기를 다룬 판타지 뮤지컬. 신비한 나비를 쫓다 시간 여행을 하게 된 석 박사는 미래 시대에 도달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생태계 수호자로 활약한다.유수영은 새롭게 각색된 이번 공연에서 일본 강점기와 미래 시대의 지민과 윤희로 1인 2역을 한다.석주명 역은 탤런트 임호가 맡았다.eoyyie@yna.co.kr-->
2012.10.02 / 조회 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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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뮤지컬 '부활-더 골든 데이즈' 출연(종합)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걸 그룹 SES 출신의 슈(유수영)가 다음 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부활-더 골든 데이즈'에 캐스팅됐다고 홍보사 스타엠 코리아가 11일 전했다.유수영의 뮤지컬 출연은 2008년 '사랑은 비를 타고' 이후 4년 만이다.극작가 김의경의 '신 나비 찬가'를 원작으로 지난해 초연한 창작 뮤지컬 '부활'은 1930년대 일본 강점기를 배경으로 나비 박사 석주명의 일대기를 다룬 판타지 뮤지컬이다.나비 연구와 독립 운동 사이에서 고뇌하던 석 박사는 신비한 나비를 쫓다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2062년 미래 시대에서 본 현실과 그곳에서 만난 과학자들을 통해 나비 연구에 더욱 매진한다.유수영은 새롭게 각색된 이번 공연에서 1930년대 석 박사와 러브 라인을 이루는 지민과 2062년에 등장하는 윤희로 1인 2역을 한다.석주명 역은 탤런트 임호가 맡았다.eoyyie@yna.co.kr-->
2012.10.02 / 조회 3,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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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사랑을 했나, 연출가 위성신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강풀 원작의 만화를 극화한 작품이다. 동명의 만화 원작은 두 쌍의 노인이 펼치는 사랑 속에 담긴 따뜻한 감동과 가슴을 울리는 애틋함을 담았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작품의 감성을 잘 녹여내 10만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번 무대의 연출을 맡은 위성신은 뮤지컬, 연극을 가리지 않고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연출가다. 그는 뮤지컬 ‘락시터’, ‘친정엄마’, ‘염쟁이 유씨’ 등의 작품을 맡으며 대학로를 대표하는 연출가로 자리 잡았다. 최근 작품의 하남 공연을 앞둔 연출가 위성신에게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대해 물었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연출을 맡게 된 계기는?제작사에서 연극으로 만든다고 하면서 만화 원본을 보냈습니다. 원작을 이전에 읽어본 적은 없었어요. 책을 받은 그날 밤에 눈물을 흘리면서 다 읽었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자는 부인을 깨워 이 작품을 연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였죠.-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원작을 그린 강풀 만화가는 좋은 스토리텔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원작도 큰 사랑을 받았고요. 잘 알려진 원작에 대한 부담감은 없으셨나요?처음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연극으로 만들겠다고 했을 때 부담감이 정말 컸습니다. 잘 만들면 원작이 좋아서 잘 만들어진 것으로, 못 만들었으면 좋은 작품 망쳤다는 소리를 들을 테니까요. 잘해도 본전 같았어요.(웃음)- 작품을 만들면서 가장 어렵거나 난감한 점이 있었다면?우선 만화가 가진 풍부한 배경과 상상력을 소극장 무대의 조그만 공간으로 들여오는 것이 어려웠어요. 희곡이나 소설이었으면 관객이 이미지를 갖지 않았을 텐데, 만화는 이미지가 그림으로 존재하니까요. 만화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공간을 표현해야 하는데 무대는 협소하고 높이도 낮았습니다. 두 번째는 만화의 횟수가 30회를 넘다보니 이것을 두 시간 안으로 축약하는 과정이 어려웠습니다. 어떤 것을 쓰고, 뺄 것인지 넣고 버리는 것이 애매했어요. 또한, 마지막을 해피엔딩으로 끝내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비극으로 끝내는지도 큰 고민이었습니다. 원작은 그들이 서로 헤어지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연극은 고민 끝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으로 만들었어요.- 출연진들이 중견연기자여서 어려웠던 부분은 없으셨나요?저보다 연배가 있고, 경험치가 많은 분들이다 보니 주장이 강하세요. 제가 지시 사항을 드리거나 설득하기도 굉장히 어렵고요. 그동안 연극 ‘염쟁이 유씨’ 등을 비롯해 실버 연극을 많이 제작했는데 작업하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있어요. 선생님들의 의견을 많이 받고, 제가 반드시 관철시켜야 하는 부분은 어필하는 겁니다. 제가 선생님들을 이기려 하지 않고 먼저 양보를 해요. 제가 이기려고 하면 선생님들의 주장이 더욱 강해지시거든요.- 이번 작품에서 관객에게 어떤 것을 보여주고 싶으셨나요?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가장 크게 드러나는 것은 노인들의 사랑입니다. 한 부부의 마지막 사랑과 혼자 남은 독거노인들의 사랑이 주로 펼쳐지죠. 저는 나이가 들면 ‘일도 중요하지만 마지막까지 곁에 있는 건 사람이다’고 생각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처럼 과연 그들은 어떻게 사랑했고, 삶의 끝에 서서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담고자 했습니다.- 12월 16일부터 12월 17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찾는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기다리는 하남 관객에게 한 마디 남기신다면?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즐겁고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따뜻한 감동도 있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극장을 찾으셔서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노인들의 진솔하고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들려줄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오는 12월 16일부터 12월 17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의 무대에 오른다. (문의 : 031-790-7979)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2.12 / 조회 10,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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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울리는 강풀 원작의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순정만화’, ‘바보’, ‘26년’ 등으로 알려진 만화가 강풀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만화가 강풀은 짜임새 있는 구성과 일상적이면서 독특한 소재로 보는 사람을 사로잡는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영화와 연극으로도 탄생해 많은 관객을 만났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2007년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연재됐다. 이후 2011년 이순재, 김수미, 윤소정, 송재호 주연으로 개봉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극은 2008년 초연돼 원작의 따뜻한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 관객에게 전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연말이라면 마음이 충만해지는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어떨까.‘그대를 사랑합니다’ 원작만 믿고 가도 충분하다!강풀의 원작 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만나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노인들의 이야기다. 김만석 할아버지는 새벽에 오토바이로 우유배달을 다닌다. 그는 이름도 없이 ‘송씨’로 불리며 살아온 송이뿐 할머니와 매일 아침마다 마주치다 서로 걱정하고 위로하는 사이가 된다. 장군봉 할아버지는 치매에 걸린 부인을 돌보며 살아간다. 자신이 위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돼 아내와 마지막 여행을 결심한다. 강풀은 노인들의 사랑이야기를 특유의 순수하고 훈훈한 이야기로 녹여냈다. 원작자인 강풀은 ‘바보’, ‘순정만화’ 등에서 보여줬던 감성적인 소재와 탄탄한 구성력으로 사랑받는 만화가다. 원작은 연재 당시 1일 평균 페이지뷰가 23만 건을 넘었다. 총 댓글은 6만 건에 달한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2~30대 남녀를 비롯해 나이가 지긋한 연령층까지 아우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작은 2007 하반기 ‘오늘의 우리 만화’를 수상하고, 단행본 발간 후 5만 부 이상을 판매했다.‘최주봉, 우상민, 신철진, 박승태’, 진짜 사랑 담아내는 중년 연기자들의 열연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를 비롯해 연극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연기파 배우까지 다양한 중년 연기자들이 참여한다. 낡은 오토바이와 함께 우유배달을 다니는 괴팍한 할아버지 김만석 역에는 최주봉이 함께한다. 최주봉은 2008년부터 이 작품에 출연해 캐릭터와 인물이 잘 조화된 연기를 선보인다. 우상민은 연극 ‘하얀 자화상’, 뮤지컬 ‘풋루스’, ‘두 번째 태양’ 등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2008년부터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무대에 서고 있다. 그는 이 작품에서 평생 ‘송씨’라고 불리며 살아온 송이뿐 할머니 역으로 연기를 펼친다. 치매에 걸린 부인을 보살피다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는 장군봉 할아버지 역은 영화 ‘페이스’, ‘중천’, 연극 ‘삼류 배우’, ‘해무’ 등에 출연했던 신철진이 맡는다. 그는 아내를 위해 헌신하는 남편의 모습으로 변신해 노부부의 따뜻한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치매에 걸려 남편의 보호를 받고 있는 조순이 할머니 역에는 박승태가 출연한다. 영화 ‘두 사람이다’, ‘가을로’, ‘실미도’, 연극 ‘맥베드’, ‘세 자매’, ‘아내란 직업을 가진 여인’ 등에 출연했다.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로 관객을 찾는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12월 16일부터 12월 17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 031-790-7979)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2.05 / 조회 1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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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하남문화예술회관 공연 프로그램, 풍성한 연말 즐기세요!
하남문화예술회관이 하남 시민을 위해 풍성한 연말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해설이 있는 뮤지컬 강좌를 비롯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 가족과 부부가 보면 좋을 만한 연극,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세계를 선사할 뮤지컬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가 마련됐다. 연말, 한해를 아름다운 공연으로 마무리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하남문화예술회관이 준비한 공연 한 편은 어떨까.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등 유명 뮤지컬을 한 자리에!해설이 있는 뮤지컬여행 ‘뮤지컬 플레이’해설이 있는 뮤지컬여행 ‘뮤지컬 플레이’는 뮤지컬을 갈라쇼처럼 보면서 배우는 문화예술강좌다. 이번 강좌에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뮤지컬들을 한 강좌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뮤지컬 ‘맘마미아!’, ‘레 미제라블’, ‘그리스’, ‘지킬앤하이드’ 등을 선보인다. 유명 뮤지컬에 담긴 주옥같은 명장면들을 함께 감상하고 다양한 정보를 나눌 수 있다.이번 강좌는 현 백석대학교 뮤지컬학과 ‘이미숙’ 교수의 친절한 해설로 더욱 깊이를 더한다. ‘이미숙’ 교수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뒤 미국과 한국에서 독창회, 오페라 연출 및 출연으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이번 강좌에서 연출 및 해설을 맡는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백석예술대학 뮤지컬과 전임교수인 ‘이동명’ 교수와 백석예술대학 뮤지컬과 학생들이 출연해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강좌는 12월 3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공연된다.12월을 마무리하는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서울오라토리오 ‘2011 송년음악회’서울오라토리오가 출연하는 ‘2011 송년음악회’는 하남문화예술회관과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의 공동주최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오페라 아리아, 영화 음악, 국악 등 다양한 음악들이 함께한다. 오페라 ‘카르멘’, ‘투란도트’, ‘리골레토’ 등의 명곡들과 ‘내 맘의 강물’, ‘가고파’, ‘농부가’ 등의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무료초청으로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끈다. 무료관람 신청은 하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www.hnart.or.kr)를 통해 할 수 있다.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세계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서울오라토리오가 참여한다. 서울오라토리오는 1991년 출범된 단체로 2005년에는 국립프라하음악원과 협력 학교를 맺고 있다. ‘2011 송년음악회’에는 ‘국제 안토닌 드보르작 작곡 콩쿨 감독’, ‘국랍프라하음악원’의 음악감독을 맡은 ‘최영철’이 지휘를 한다. 그 외에도 소프라노 ‘김선미’, ‘강수정’, ‘정은경’, 메조소프라노 ‘문혜경’, 테너 ‘원용기’, 베이스 ‘최승혁’ 등이 출연해 웅장한 음악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2011 송년음악회’는 12월 9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된다. 강풀 원작, 관객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만화가 ‘강풀’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연극이다. ‘이순재’, ‘김수미’ 등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극은 치매에 걸린 아내와 그를 돌보는 아내의 이야기, 우유배달 할아버지와 칠십 평생을 ‘송씨’로 불리며 살았던 할머니의 사랑이야기다. 작품의 두 커플의 사랑과 삶에 대해 다루며 관객에게 감동을 전한다.이번 하남 공연에는 익숙한 배우들이 무대에 선다. 괴팍한 우유배달 할아버지 ‘김만석’ 역에는 ‘최주봉’이 출연한다. ‘김만석’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송이뿐’ 할머니 역은 연극과 뮤지컬에서 활약해온 ‘우상민’이 맡는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보살피는 할아버지 ‘장군봉’ 역에는 영화 ‘페이스’, ‘중천’ 등에서 좋은 연기를 펼쳐온 ‘신철진’이 함께한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 ‘조순이’ 역에는 영화 ‘두 사람이다’, ‘가을로’, ‘실미도’ 등에 출연했던 ‘박승태’가 열연을 펼친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12월 16일부터 17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공연된다.크리스마스를 수놓은 아름다운 명작동화!어린이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어린이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를 맞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연기자이자 제작자인 ‘송승환’이 내놓은 어린이 뮤지컬이다. 그동안 뮤지컬 ‘피노키오’, ‘오즈의 마법사’ 등의 어린이 공연을 선보인 노하우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일 예정이다.작품은 아이들에게 ‘마음’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이번 공연은 원작에서 볼 수 없는 ‘마음요정’이 등장한다. 이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호두까기 인형은 ‘미음요정’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의 마음을 합쳐 생쥐 대왕을 물리친다. 배우들은 관객석과 무대를 아우르며 소통해 어린이 관객에게 교훈과 감동을 준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창작된 노래와 춤으로 듣고 보는 재미를 더했다. 어린이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은 12월 24일부터 25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의 무대에 오른다.2011년 마지막을 장식하는 열광의 도가니박강성 콘서트 ‘아듀 2011’ 2011년 하남문화예술회관의 마지막 무대는 가수 ‘박강성’이 선다. ‘박강성’은 1982년 MBC 신인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장난감 병정’을 발매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미사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두터운 팬층을 얻었다. 수년간 쌓인 그의 라이브 실력은 ‘박강성’에게 ‘콘서트형 가수’라는 칭호를 줬다. ‘박강성’은 여전히 라이브 위주의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이번 콘서트는 ‘박강성’과 인연이 깊다. 그는 2010년 12월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은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2011년의 마지막 날을 팬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다. ‘박강성’은 자신의 히트곡과 함께 다양한 공연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박강성 콘서트’는 12월 31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열린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1.24 / 조회 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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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 12월 4일 첫 선 보여
한국의 ‘파브르’로 알려진 ‘석주명 박사’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가 12월 4일부터 12월 25일까지 나루아트센터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현대극장’이 브로드웨이의 정상급 제작진과 함께 제작했다. 제작 단계부터 글로벌 무대를 겨냥해 기대를 모은다. 판타지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는 ‘석주명 박사’이라는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은 작품의 초연이다. 새롭게 탄생한 또 다른 한국 창작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를 소개한다.기획 단계부터 세계시장 겨냥한 한국 창작뮤지컬의 탄생판타지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는 세계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은 현대극장이 제작하고 우리의 정서를 짙게 담는 극작가 ‘김의경’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2008년 ‘두 번째 태양’으로 한국적 스토리와 동서양 예술의 조화를 이뤘던 ‘김진영’이 연출을 맡았다.판타지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의 초연에는 ‘리처드 글리브스’와 ‘데비이드 스펜서’가 대본에 참여했다. 뮤지컬 ‘스파이더 맨’의 영상디자인을 맡았던 ‘하워드 워너’와 안무가 ‘다니엘 펠지그’ 등의 제작진이 함께한다. 안무가 ‘다니엘 펠지그’는 뮤지컬 ‘콘택트’ 등을 히트시킨 브로드웨이의 대표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이 아끼는 후배이기도 하다. ‘다니엘 펠지그’는 10월 15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한국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나비박사 ‘석주명’, 그의 삶으로 바라보는 인생의 황금기이번 작품의 총 지휘를 맡은 연출자 ‘김진영’은 “다가올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불안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비박사 석주명의 생애는 매 순간 황금기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던져주는, 세계인 모두가 공감할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석주명 박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1930년대 우리의 역사를 배경으로 ‘나비소녀’와 22세기로의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더했다. 작품은 ‘석주명 박사’의 삶을 뮤지컬 속에서 다루며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지금’을 놓치고 있는 현대인에게 깊은 감동을 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진일보한 영상을 사용한 무대 연출을 선보인다. 영상은 ‘풀샷’과 ‘클로즈업’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1930년대 평양과 2085년의 미래를 넘나드는 영화같은 장면을 선사한다.판타지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 캐스팅 완료!판타지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의 캐스팅은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재주꾼 배우들로 완료됐다. 남자주인공 ‘석주명’ 역에는 ‘최필립’이, 여자주인공 역에는 ‘이윤미’가 캐스팅됐다. 미래에서 온 로봇 ‘카스토’ 역에는 뮤지컬배우 ‘손광업’, 2085년에도 찾아온 시간여행자 ‘이영철’ 역에는 ‘김재만’, 석주명 박사의 동생 역으로는 ‘김경선’ 등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현대극장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뮤지컬계의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해 극의 중심을 잡으며 탄탄한 작품을 완성해 가고 있다.이번 작품에서 남자주인공 ‘석주명’ 역을 맡은 ‘최필립’은 “그동안 다른 제안들도 있었고, 드라마를 막 시작한 터라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뮤지컬 대본을 받았을 때 주인공 ‘석주명’의 캐릭터가 내게는 운명적인 만남으로 다가왔다. 이번 기회가 무대 연기에 대한 나의 오랜 꿈과 갈망을 풀어 줄 두 번 오지 않을 기회란 생각에 정말 절실하게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0.11 / 조회 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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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자유를 노래하라, 뮤지컬 ‘풋루스 비트업’
자유를 갈망하는 인류의 고민은 아주 오래전부터 지속해 왔다. 자유는 누리고 있을 때는 모르다가 자유가 발탁된 순간, 숨이 덜컥 멎는 것과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된다. 마치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 내 눈앞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진대도 뾰족한 수없이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과 동일하다. 뮤지컬 ‘풋루스 비트업’는 춤이라는 소재로 자유와 청춘을 노래한다. 청춘과 자유와는 동의어와도 같다. 청춘에게 자유는 늘 꼬리표처럼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청춘은 이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푸른 꿈을 펼친다. 환상의 도시 시카고, 그곳에는 렌의 친구들이 잔뜩 모여 있다. 그들은 곧 시골 마을 모먼트라는 도시로 떠나는 렌의 송별회를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주인공 렌의 아버지는 매몰차게도 렌과 그의 어머니를 버렸다. 버림받은 렌과 어머니는 시카고에서 더는 경제적인 생활을 할 수 없어 렌의 이모와 이모부가 사는 조그만 마을 모먼트로 떠나게 된다. 자유로운 도시에서 자란 렌에게 시골은 답답하기 그지없다. 모먼트에 도착하자 현실은 더욱 각박하다. 모먼트는 쇼라는 목사에 의해 돌아가고 있으며, 그는 모먼트를 보수적이고 불합리한 곳으로 만들어 버렸다. 렌은 도착하자마자 자신을 내리누르는 듯한 보수적인 분위기에 반발심을 갖게 된다. 그 중 렌이 참을 수 없는 것은 춤을 출 수 없다는 것이다. 렌은 도시와 쇼 목사를 상대로 싸우겠다고 다짐하며 친구들에게 새로운 발상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들의 의도는 지극히 순수했다. 그저 춤을 추고 싶은 거다. 그 어떤 부귀영화와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다. 그냥 자신의 신체를 음악에 맡긴 채 마음껏 춤을 추고 싶다. 이들의 순수한 의도는 쇼 목사에게 통할 리 없고 ‘졸업파티’를 준비하는 렌과 그의 친구들은 갖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쇼 목사 아들 에리얼은 마을에서 유일하게 목사에게 반항하는 인물이다. 거친 야생마 같은 에리얼은 아버지에게 대항하다가 렌에게 빠지게 된다. 과연 이들은 보수적인 마을을 자유가 통용되는 곳으로 바꿀 수 있을까? 뮤지컬 ‘풋루스 비트업’는 보수적인 기성세대와 자유로운 젊은 세대가 충돌하고 다시 화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은 오는 2월 6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1.06 / 조회 6,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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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사랑합니다> 인생 끝자락에서 만난 사랑
‘늙어서 주책’이란 말이 빈번이 쓰이는 우리네에서 일흔 노인들의 사랑 이야기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야말로 주책 같은 이야기일까.
강풀 만화 원작, 연극 는 절대 그렇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인생 끝자락, 삶에 대한 열정보다 고요한 여생을 보낼 것이라 여겨지곤 하는 노인들의 사랑이 젊은이들 못지 않게 정열적이고 순수하다.
새벽마다 우유를 배달하는 욕쟁이 할아버지가 평생 이름조차 갖지 못하고 파지를 주우며 사는 송씨 할머니에게 한 눈에 반하는 과정은 여느 젊은이들의 그것 다를 바 없다. 소위 ‘까칠남’으로 말머리에 ‘제기랄’을 달고 사는 할아버지이지만, 우연히 마주친 송씨 할머니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괜히 화난 척 큰소리도 쳐보지만 앉으나 서나 송씨 할머니 생각뿐. 파지를 모으는 그녀를 위해 우유곽을 모아 주고 차디찬 그녀의 방에 연탄불을 넣어준다. 할머니가 새벽 우유배달 하는 할아버지를 위해 선물한 장갑은 날씨가 풀려도 착용하는 필수품이 됐다.
치매에 위암까지 걸려 곧 이 세상에서의 인연을 마쳐야 하는 노부부도 있다. 매일 주차장 관리 일을 마치고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는 늙은 남편은 반 백년을 함께 살아온 부인 없이 이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없다. 자신을 제대로 기억도 못하는 아내이지만, 지금 옆에 있는 것만으로 감사한 할아버지다.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들이 훨씬 긴 두 쌍의 연인들의 이야기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 외로운 사람들끼리 등 기대고 손 맞잡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건 나이나 성별에 상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당신보다 5년은 더 살게, 약속할게” 따뜻한 추억만 가지고 떠나려는 할머니를 잡는 할아버지의 맹세는 그 어떤 프로포즈보다 절절하다. 육체는 나이 들어도 감정은 박제 당하지 않음을 새삼 느낀다.
2007년 초연 이후 꾸준하게 사랑 받아온 이 작품의 관객 연령층이 중년 이후일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20대 초반 연인들부터 흰머리가 희끗한 노부부까지 다양한 관객층이 공연장을 찾는다. 공연 막바지, 남몰래 눈물을 훔치며 함께 온 동반자의 손을 꼭 잡게 하는 건, 이 작품만이 가진 힘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05.24 / 조회 9,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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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넌센스 잼보리]
세상 모든
재미없는 것들은 물러가라
넌센스 잼보리.는 넌센스 시리즈 중에 그 세 번째의 이야기로 신부님도 등장하여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는 2년만에 있는 앵콜 공연이다. 91년 가 시작된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거룩하고 성스러운 이미지의 수녀들이 벌이는 아주 재미있고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가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끌고 갈 때에도 극에 무리없이 묻어 가는 묘미가 있는 작품이다.
는 , 에 이어 엠네지아 수녀가 컨트리 뮤직 스타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엠네지아는 첫 번째 앨범을 녹음하고, 그 앨범 판촉 여행을 하는 중에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기쁨도 맛보고, 내슈빌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초대받았다는 사실도 듣는다. 내슈빌로 갈 여행경비를 구하기 위해 경매에 들어가고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될 것으로 보이는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금을 확보한다. 모두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수녀들과 신부님.
의 줄거리는 굉장히 짧다. 출연진은 단 5명뿐. 그러나 그들이 펼치는 쇼는 유쾌하고 재미있다. 윌헬름 수녀에 이태원, 우상민, 엠네지아 수녀에 전수경, 강애심, 로버트 앤 수녀에 김현숙, 최정연, 레오 수녀에 김미혜, 지종은 그리고 버질 신부에 서영주, 김도형. 를 이끌어 가고 있는 멤버들이다. 이 멤버들은 각자 개성이 강하다.
윌헬름 수녀 역을 맡고 있는 이태원은 에서 비련의 여주인공역인 명성황후를 맡아 청초히 무대에서 스러져 간다. 그러나 에서는 그녀가 확실히 망가진다. 노래할 때는 노래의 카리스마에 눌려 숨도 못 쉬다가 그녀가 망가지면 너무 망가져서인가 숨이 턱 멎을 정도로 그녀는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던 끼를 발산하고 있었다.
엠네지아 수녀로 분한 강애심은 그 특유의 웃음과 엠네지아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많은 어필을 하고 있다. 출산드라 김현숙은 로버트 앤 수녀로 분하여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버질 신부로 분한 서영주는 넌센스 에이맨에서 보여주었던 원장수녀의 모습은 오간데 없고 아주 멋지고 핸섬한 신부님의 모습을 열연하고 있다. 그의 여동생 레오 수녀 김미혜도 한 것 어여쁜 수녀를 연기해내고 있었다.
이들 중 이태원은 단연코 무대에서 빛나 보인다. 이태원이 지금까지 해왔던 뮤지컬들은 배우와 배우, 배우와 스텝간의 긴밀한 약속과 호흡으로 맞추어져 있는 작업이었다면 는 그녀뿐만이 아닌 관객들과의 호흡도 맞추어야 하는 것이 난제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걱정도 잠시. 그녀는 무대와 객석을 종횡무진 하면서 그 틀을 깨고 있었다. 뮤지컬 코미디는 그녀에게 항상 무대에서의 긴장감을 주어 그녀가 관객들과의 호흡이 잘 맞아 떨어지는지도 모른다.
그런 반면 김현숙은 출산드라로 알려져서 인지 몰라도 관객들과의 호흡이 잘 맞는 것이 개그콘서트의 도움이 컸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김현숙은 예전부터 개그맨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해왔었다. 의 무대에서도 그녀는 우리의 기대를 깨지 않고 있었다. 정확한 대사와 노래, 적당한 에드립 등 그녀는 무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즐거운 ‘놀이’를 하는 아이와 같았다. 이런 서로 다른 배우들이 모여 수녀원의 소동을 그려내고 있다.
는 특별한 스토리 없이 배우들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작품 중에 하나이다. 그걸 증명하는 것은 독백, 솔로 무대가 5명에게 골고루 배정되어 있는 것이나, 아무리 많이 모여서 합창을 하더라도 5명이라는 점이 한 사람, 한 사람의 배우에게 기대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4명의 수녀와 1명의 신부는 한 사람이라도 삐걱거리면 큰 일 나는 구도로 진행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믿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의 맛을 볼 수 있다. 는 11월 30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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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11.02 / 조회 1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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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풋루스 >
오늘 밤 떠날거야.
어서 벗어나! 어서 벗어나!
뮤지컬 는 2002년 여름 연강홀에서 국내 초연돼 인기를 모았던 뮤지컬이다. 올 여름 다시 무대에 올랐다. 다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시 제작된 2005년 이번 공연은 진이한과 김영민 두 배우에게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
1998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1984년 개봉했던 영화가 원작이다. 영화에 수록되었던 ‘Footloose’, ‘Let’s Hear It for the Boy’, ‘Holding Out for a Hero’, ‘Almost paradise’ 등의 주제가들이 유명하다. 춤을 사랑하는 주인공인 ‘렌’이 엄마와 이모집이 있는 시골마을로 이사한 후에 마을 목사와 어른들의 갈등을 겪다가 금지되었던 춤과 음악을 다시 찾아 평화로운 마을이 되었다는 줄거리이다.
뮤지컬 에는 배우들의 격렬한 춤으로 속박이 없는 자유로운 춤을 보여준다. 공연이 시작되면 격렬한 락의 비트로 시작을 한다. 렌과 마을 학생들의 격렬한 춤으로 시작되는 는 젊고 경쾌한 모습을 담고 있다. , 등과 같이 춤과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과 춤을 다룬 작품을 좋아하는 팬들은 를 놓칠 수 없을 것이다.
렌을 맡은 진이한은 춤과 노래, 연기로 그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었다. 목사의 딸로 나온 서지영도 터프하거나 섹시하거나 어린 모습의 에리엘을 맡아 열연하였다. 렌의 친구 윌라드를 맡고 있는 추상록의 연기와 춤도 볼만 하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의 소재 자체가 진부해 줄거리로 공감대를 끌어내는 것은 다소 약한 점이 있다는 것과 아무리 좋은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지만 음향으로 인해 연주가 되어 버린 의 반주나 배우들의 목소리를 다 뒤엎어버리는 음향 디자인이나 오퍼레이터의 아쉬움이 많아 1막부터 마지막까지 콘서트를 보고 나온 기분이어서 짜증스러웠을 뿐이다. 는 음악만 들어도 흥겹고 재미있는 뮤지컬이다. 그러나 중간에 스토리가 확실한 뮤지컬이어서 노래와 대사들이 어느 정도는 들려 주어야 하는데 산만하기 이를 데 없다. 또한, 작은 연강홀이 터져 나갈 것 같은 빽빽한 30여명에 다다르는 배우들이 무대에 서 있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을 또 하나 이야기한다면 대본 각색에 있다. 직역인지 모르겠지만 가사가 잘 안 들려온다. 그러니 무슨 내용의 노래인지 극이 어떻게 전개 되는지 감으로 가는 어려움을 감수해야만 한다. 이런 것들이 보안이 된다면 는 훌륭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이 뜨거운 여름에 공연장에서 우리 함께 힘껏 박수 치고 춤을 춰보는 것도 더위를 날려 보내는 한가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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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07.23 / 조회 13,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