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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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크리스천 보이 마지막 무대…'알타보이즈' 7일 폐막
8년 만의 앙코르…변함없는 사랑받아
8월 7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뮤지컬 ‘알타보이즈’(사진=아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8년 만에 돌아와 대학로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7일 폐막한다. ‘알타보이즈’는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들을 음악으로 구원하기 위해 뭉친 5인조 크리스찬 보이 그룹의 이야기로, 중독성 있는 넘버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은 월드투어의 세련된 무대를 표현하기 위해 대학로 중극장 공연 최초로 무대를 5면 LED로 구성해 화려한 영상들을 선보였다. 또한 뮤지컬 넘버들도 드럼, 베이스, 기타, 신디사이저의 구성을 바탕으로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사운드를 구현해냈다. 특히 극의 마지막 모든 배우가 함께 부르는 ‘난 믿어요(I Believe)’는 긍정적인 가사와 희망적인 멜로디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대세배우 이이경과 슈퍼스타K3의 우승자로 화제를 모았던 박광선(울랄라세션), 아이돌그룹 크로스진의 용석 등이 함께했다. 또한 박한근, 전역산, 김대현, 우찬 등 베테랑 배우들과 이해준, 문장원 이민재 등 신예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02-766-900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05 / 조회 2,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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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선·이해준 "오늘은 '알타보이즈' 아니고 모델"
제니스글로벌과 화보촬영 진행
세 가지 콘셉트로 다채로운 매력 발산배우 박광선·이해준의 제니스글로벌 화보(사진=아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알타보이즈’에서 매튜 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박광선과 이해준이 제니스글로벌과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박광선은 울랄라세션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이후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고, 이해준은 이정재·리암 니슨 등의 참여로 최근 화제를 모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도 출연하며 활약 중이다. 이번 화보는 ‘드로우지(Drowsy)’, ‘센서티브(Sensitive)’, ‘플레전트(Pleasant)’의 세가지 콘셉트로 진행했다. 두 사람은 댄디룩과 내추럴한 슈트룩, 시원한 휴양지 패션 등을 선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한편 두 사람이 출연하는 ‘알타보이즈’는 오는 8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들을 음악으로 구원하기 위해 뭉친 5인조 크리스찬 보이 그룹의 이야기로 열정적인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배우 박광선·이해준의 제니스글로벌 화보(사진=아츠).배우 박광선·이해준의 제니스글로벌 화보(사진=아츠).▶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6 / 조회 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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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알타보이즈’ 이창용·이이경 ‘올드스쿨’서 재치있는 입담 뽐내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배우 이창용, 이이경이 19일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했다. 배우 이창용과 이이경은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뮤지컬 ‘알타보이즈’를 소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배우 이이경은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다. 그는 열정적인 리더 ‘매튜’ 역을 맡았다. 배우 이이경은 라디오에서 “노래와 춤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첫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내비쳤다. 함께 출연한 배우 이창용은 초연 이후 두 번째로 작품에 참여한다. 2006년 초연한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그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배우 이창용은 뛰어난 유머감각과 모든 것을 포용할 줄 아는 이방인 ‘에이브라함’ 역을 맡았다. 그는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가수 이승철의 ‘말리꽃’을 열창하기도 했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들을 음악으로 구원하기 위해 뭉친 5인조 보이그룹의 이야기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아츠 제공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21 / 조회 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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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보이즈' 이창용·이이경, 파워FM 올드스쿨 접수
라디오서 뮤지컬 근황 전해 눈길
김창렬에 '재치만점 입담' 선보여
내달 7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주역인 이창용과 이이경이 19일 SBS 파워 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재치만점 입담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이창용, 김창렬, 이이경(사진=아츠).[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두 주역인 배우 이창용과 이이경이 19일 SBS 파워FM에서 방송하는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게스트로 출연해 재치만점 입담을 선보였다.이날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이창용과 이이경은 현재 출연중인 뮤지컬 ‘알타보이즈’를 소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이이경은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마녀보감’의 종방연을 뒤로 하고 뮤지컬 연습에 매진하며 생애 첫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이날 오후 8시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첫 공연을 앞두고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기대감과 설렘을 내비쳤다.또한 이창용은 이날 김창렬의 급작스러운 노래요청에도 불구하고 이승철의 ‘말리꽃’을 완벽히 열창해 김창렬은 물론 청취자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으며 꿀성대임을 입증했다.한편 이창용과 이이경이 출연하는 ‘알타보이즈’는 8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0 / 조회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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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라디오서 뮤지컬 '알타보이즈' 감동 되살려
PBC 평화방송 라디오 출연
입담·넘버 시연으로 가창력 뽐내PBC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이창용(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배우 이창용이 라디오를 통해 가창력과 입담까지 동시에 뽐내며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이창용은 14일 오후 PBC 평화방송 라디오 ‘그대에게 평화를 박명선입니다’에 출연해 ‘알타보이즈’의 매력을 직접 소개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운명적으로 뮤지컬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사연과 뮤지컬을 향한 뜨거운 애정, 최근 스크린 데뷔까지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특히 이창용은 ‘알타보이즈’의 넘버인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열창했고, “공연의 감동이 되살아났다”는 청취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알타보이즈’는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들을 음악으로 구원하기 위해 뭉친 5인조 크리스찬 보이 그룹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창용은 극 중 모든 것을 포용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이방인 ‘에이브라함’역을 맡았다. 오는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15 / 조회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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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뮤지컬 ‘알타보이즈’, 7월 11일 3차 티켓 오픈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지난 7월 11일 3차 티켓 판매를 개시했다. 3차 티켓 오픈의 공연 기간은 7월 26일부터 8월 7일 마지막 공연까지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각박한 현실 속 힘든 영혼들을 음악으로 구원하려는 5인조 크리스찬 보이 그룹의 이야기다. 공연은 알타보이즈 각 멤버들의 다양한 고민과 사연을 보여준다. 작품은 종교적 내용을 담고 있지만 종교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관계자는 “무대 위 배우들의 출중한 노래 실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콘서트 그 이상의 열기를 전해주는 작품”이라며 “기존 뮤지컬 팬들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오는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사진 제공_아츠?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3 / 조회 2,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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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보이즈' 이이경·박광선, '안녕하세요' 동반출연
시청자 사연·고민 함께 나눌 예정
'알타보이즈'…8월 7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배우 이이경(왼쪽)과 박광선(사진=아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알타보이즈’에 출연 중인 배우 이이경과 박광선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게스트로 동반 출연한다. 4일 방송하는 ‘안녕하세요’에서 두 사람은 ‘알타보이즈’에서 활약 중인 근황을 전하며 시청자의 사연과 고민을 나눌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녹화 현장에서 이이경과 박광선은 엉뚱하면서도 재치있는 매력을 선보이며 최근 언니들의 스램덩크에서 ‘Shut Up’으로 또 한번 대세녀로 떠오른 라미란을 비롯한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8년 만에 돌아온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사운드와 화려한 LED 영상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8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연습 모습(사진=아츠).▶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4 / 조회 1,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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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창용, 8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첫 무대 장식!
배우 이창용이 6월 14일 개막한 뮤지컬 ‘알타보이즈’ 첫 공연 소감을 전했다.배우 이창용은 “무대에 오르자 데뷔했던 순간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첫 공연부터 느낌이 아주 좋다. 열띤 반응을 보여주셨던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 올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공연에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배우 이창용은 극중 ‘에이브라함’으로 분했다. ‘에이브라함’은 모든 것을 포용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이방인이다. 배우 이민재가 ‘에이브라함’으로 더블 캐스팅됐다.뮤지컬 ‘알타보이즈’는 5인조 보이 그룹의 이야기다. 뮤지컬 속 5인조 보이 그룹은 노래와 댄스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더 ‘매튜’ 역에는 배우 이이경, 박광선, 이해준이 맡았다. ‘마크’ 역은 배우 박한근, 문장원이 연기한다. 이 외의 출연진에는 김대현, 용석, 전역산, 우찬 등이 있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_씨제스컬쳐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1 / 조회 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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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선, 울랄라세션 막내서 '알타보이즈' 리더로
뮤지컬 두번째 도전…팀 리더 '매튜' 역
5인조 크리스천 보이그룹 이야기
"남자버전 '시스터액트' 같은 느낌"
울랄라세션 활동은 휴식기 중
"성장하는 모습으로 많은 무대 서고파"뮤지컬배우 박광선(왼쪽)이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사진=아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제아들이 모여서 신나는 춤과 노래로 영혼을 구원하러 다닌다. 종교적인 색채는 최대한 뺀 남자버전의 ‘시스터액트’ 같은 느낌이다.”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우승자로 이름을 떨쳤던 그룹 울랄라세션의 보컬에서 뮤지컬배우로 홀로서기에 나선 지 2년째. 두 번째 뮤지컬로 ‘알타보이즈’(6월 14일~8월 7일 유니플렉스 1관)를 선택한 배우 박광선(26)의 표정에선 여전히 설렘이 묻어났다. 박광선은 “첫 뮤지컬 ‘젊음의 행진’에 출연하면서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뮤지컬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뮤지컬배우 박광선(사진=아츠).‘알타보이즈’는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을 음악으로 구원하기 위해 뭉친 5인조 크리스천 보이그룹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낸 작품. 온몸을 두드리는 강렬한 사운드와 댄스퍼포먼스가 특징이다. 국내서는 2006년 충무아트홀에서 정식 라이선스작품으로 첫 공연을 시작했고, 공연시작 6주 만에 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천주교에서 주요 예식을 거행할 때 사제의 곁에서 의식을 돕는 사람을 ‘복사’라고 하는데 알타보이즈가 그런 청년들이다. 하지만 종교적인 걸 떠나서 음악 자체가 너무 좋고 콘서트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가 폭발하는 작품이다.”박광선은 이번 공연에서 이해준·이이경과 함께 알타보이즈의 리더 ‘매튜’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울랄라세션을 통해 노래와 춤 실력을 다진 만큼 이번 공연이 박광선에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지만 박광선은 오히려 “역대 매튜에 비해 외모가 달려 걱정”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간 매튜 역을 해왔던 이지훈·주원을 비롯해 이번에 함께하는 이이경과 이해준도 잘생겼다. 그들과 다른 점을 굳이 뽑자면 나는 캐릭터에 ‘위트’를 많이 담았다.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재밌는 매튜를 보여주고 싶다.” 울랄라세션에선 막내였지만 뮤지컬에선 팀의 리더를 맡게 됐다. “집에서도 막내인데 내가 이끌어가야 하는 역할이라 여러모로 어렵다. 예전에 윤택이 형이 ‘리더는 못하면 욕먹고 잘해도 중간’이란 말을 한 적이 있다. 연습을 하면서 그 말이 많이 생각나더라.” 박광선은 어머니를 위해 신장이식 수술도 감행한 효자다. 하지만 수술 이후 드라마와 앨범활동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울랄라세션 멤버들과 휴식기를 갖기로 이야기했다. 워낙 공연을 많이 하는 팀이다 보니 많이 지쳐 있었다. 멤버도 모두 이해하고 응원해주고 있다.” 뮤지컬에서는 아직 배워나가야 할 게 많다. 박광선은 “항상 무대 위에서 자유분방하게 놀다가 세세한 약속까지 지켜내려니 처음엔 어렵더라”며 “지금도 뮤지컬을 할 때마다 ‘발가벗겨진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웃었다. “동료 배우들과 합을 맞추고 공연을 잘 끝낸 후에는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낀다. 계속 성장하는 모습으로 더 많은 무대서 관객을 만나고 싶다.” 배우 박광선(왼쪽에서 세번째)이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사진=아츠).▶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21 / 조회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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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돌아온 '알타보이즈' 첫 공연 마무리
폭발적 에너지·객석 열띤 호응 얻어
화려한 무대 장식…"첫공 느낌 좋다"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이창용이 뮤지컬 ‘알타보이즈’ 첫 공연을 마무리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씨제스컬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이창용이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4일 개막한 ‘알타보이즈’는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뮤지컬이다. 음향과 조명 등 많은 부분 업그레이드되어 화려한 무대로 돌아왔다. 작품은 원작 장점과 분위기를 살리면서 감각적인 사운드를 구현하고, 무대 양 옆과 뒤, 바닥, 천장까지 5면을 LED로 구성해 화려한 영상을 선보였다.이창용은 극중 모든 것을 포용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이방인 ‘에이브라함’ 역으로 9년만에 다시 분했다. 밝고 재치 있는 모습으로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무대에 오르자 데뷔했던 순간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첫 공연부터 느낌이 아주 좋다”며 “열띤 반응 보여주었던 관객들에게 감사한다. 올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공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8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6 / 조회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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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그 이상의 열기”… 뮤지컬 ‘알타보이즈’ 6월 14일 개막!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6월 14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뮤지컬 ‘알타보이즈’는 5인조 보이 그룹의 이야기다. 뮤지컬 속 5인조 보이 그룹은 노래와 댄스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더 ‘매튜’ 역에는 배우 이이경, 박광선, 이해준이 맡았다. ‘마크’ 역은 배우 박한근, 문장원이 연기한다. 이 외의 출연진에는 김대현, 용석, 전역산, 우찬 등이 있다. 공연 관계자는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열정적인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모든 관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이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콘서트 그 이상의 열기를 선보이며 더욱 강렬한 무대를 이끌어 낼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6월 14일부터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_아츠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15 / 조회 3,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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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밴드의 강렬한 무대…'알타보이즈' 14일 개막
이이경·이해준·박광선 등 출연
6월 14~8월 7일 유니플렉스 1관[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8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14일 개막한다.‘알타보이즈’는 열광적인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던 작품.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들을 음악으로 구원하기 위해 뭉친 5인조 크리스찬 보이 그룹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무대 위 화려한 조명과 온몸을 두드리는 강렬한 사운드,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국내서는 2006년 충무아트홀에서 정식 라이선스 작품으로 첫 공연을 시작했고, 공연시작 6주만에 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변숙희 프로듀서와 구소영 연출, 한보람 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감독 등이 함께 작업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이이경을 비롯해 이해준, 박광선(울랄라세션), 전역산, 이창용, 용석(크로스진) 등이 출연한다. 6월 14일부터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66-900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3 / 조회 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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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알타보이즈’ 연습실 현장 스틸 공개!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6월 14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연습실 스틸에는 배우 박한근, 전역산, 김대현, 이창용, 문장원, 우찬, 이해준, 이이경, 이민재, 박광선, 용석(크로스진) 등 전 출연진들이 참여해 공연준비에 박차를 더했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8년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관계자는 “작품은 원작의 기본적인 분위기의 장점은 살리고, 다양한 음악을 결합했다. 콘서트 개념의 뮤지컬이란 장점을 살려 테크닉적인 요소와 드라마틱한 요소의 안무를 유기적으로 융합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전 출연진과 밴드 세션이 본 공연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세밀하게 연습을 진행했다. 출연진들은 보다 나은 공연의 완성도를 위해 장시간 동안 어느 하나 흐트러짐 없이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현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 보다 진지하면서도 유쾌했다”고 전했다.뮤지컬 ‘알타보이즈’는 6월 14일부터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공연된다.사진_아츠 김나연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10 / 조회 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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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보이즈' 연습열기 '후끈'…5인조 밴드가 나간다
박한근·이이경·박광선 등 막바지 연습
6월 14~8월 7일 유니플렉스 1관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연습 현장(사진=아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16년 여름을 뜨겁게 달굴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14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박한근, 전역산, 김대현, 이창용, 문장원, 우찬, 이해준, 이이경, 이민재, 박광선, 용석(크로스진) 등 전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여해 공연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배우들은 대형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멋진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장시간 동안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그 어느 때 보다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8년 만에 다시 돌아온 ‘알타보이즈’는 이전보다 더 현대적인 구성으로 선보인다. 원작의 기본적인 분위기의 장점은 살리되 신디 팝 댄스와 다양한 요소를 결합했다. 콘서트 개념의 뮤지컬이란 장점을 살려 테크닉과 드라마틱한 요소의 안무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6월 14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02-766-900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07 / 조회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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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 유발! 여심 올킬!…뮤지컬 ‘알타보이즈’ 11일 1차 티켓 오픈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5월 11일 오후 1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5인조 크리스찬 보이 그룹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뮤지컬에서 보이 그룹 ‘알타보이즈’는 종교를 초월해 음악으로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들을 구원한다. 뮤지컬은 2008년 이후 8년 만에 국내 재공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은 당시 “콘서트보다 더 흥분되는 무대이다”, “화려한 조명과 온몸을 두드리는 강렬한 사운드, 댄스 퍼포먼스가 열정적인 에너지를 분출해 낸다” 등 관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었다. 뮤지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공연은 원작의 장점은 살리되 신디 팝 댄스, EDM적 요소 등을 결합해 감각적이고 세련된 사운드를 구현해낼 예정이다”라며 “테크닉적인 요소와 드라마틱한 요소를 넣은 안무로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 보이그룹 ‘알타보이즈’의 열정적 리더 ‘매튜’ 역은 이이경, 방광선, 이해준이 캐스팅됐다. 순수하고 다정한 감성을 지닌 ‘마크’ 역은 박한근, 문장원이 맡았다. 귀여운 악동 ‘루크’ 역은 김대현, 용석이 분한다. 라틴소년 ‘후안’ 역은 전역산, 우찬이 오른다. 이창용, 이민재는 유머감각을 지닌 이방인 ‘에이브라함’ 역을 연기한다. 8년 만에 돌아온 화제의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6월 14일부터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출처_아츠 최태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12 / 조회 3,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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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댄스·EDM 에너지로 돌아왔다…'알타보이즈' 티켓 오픈
5월 11일 1차 티켓 오픈
6월 14~8월 7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뮤지컬 ‘알타보이즈’(사진=아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캐스팅 공개에 이어 11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알타보이즈’는 열광적인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던 작품.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들을 음악으로 구원하기 위해 뭉친 5인조 크리스찬 보이 그룹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무대 위 화려한 조명과 온몸을 두드리는 강렬한 사운드,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국내서는 2006년 충무아트홀에서 정식 라이선스 작품으로 첫 공연을 시작했고, 공연시작 6주만에 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은 2008년 3월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에서의 마지막 공연 이후 8년 만이다. 원작의 기본 분위기는 살리되 신디 팝댄스와 EDM 요소를 결합해 현대적인 감각을 선보인다. 콘서트식의 뮤지컬이란 장점을 살려 테크닉과 드라마틱한 요소의 안무를 융합시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이해준, 이이경, 박광선, 전역산, 이창용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4일부터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1 / 조회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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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르테르’ 엄기준·조승우·규현 확정
15주년을 맞는 뮤지컬 ‘베르테르’에 배우 엄기준, 조승우, 규현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올해 11월 15주년 공연을 앞두고 있다. 배우 엄기준, 조승우, 규현은 이번 공연에서 ‘베르테르’ 역을 맡았다. 배우 엄기준은 2002년부터 올해까지 다섯 시즌에 걸쳐 ‘베르테르’를 연기한다. 배우 조승우는 2002년 뮤지컬 ‘베르테르’ 공연 이후 13년 만에 컴백한다. 가수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은 올해 새로운 ‘베르테르’로 작품에 참여한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소설가 괴테의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하다. 작품은 ‘베르테르’라는 젊은 청년의 고뇌와 열정적인 사람을 그린다. ‘베르테르’가 사랑했던 여인 ‘롯데’역은 배우 전미도와 이지혜가 열연한다. ‘롯데’의 약혼자 ‘알베르트’ 역에는 배우 이상현과 문종원이 캐스팅됐다. 이 작품은 2000년 초연된 이래로 총 9차례 재공연됐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배우 서영주, 엄기준, 조승우, 임태경, 박건형, 송창의, 김다현 등을 배출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도쿄 아카사카 ACT 씨어터에서 공연되며 국제적으로 한국 창작 뮤지컬을 알렸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지난 15년간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구성했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실내악 오케스트라는 그대로 두고 현대적 감각을 더한 무대로 꾸몄다. 극본은 연출가 겸 극작가 고선웅이 맡았다. 그는 뮤지컬 ‘아리랑’과 연극 ‘홍도’를 연출했다. 작곡가 정민선, 연출가 조광화, 음악감독 구소영 등도 함께한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 대해 “국내 최고의 창작진들과 무대를 압도하는 배우들이 모여 완성도 높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오는 11월 10일부터 2016년 1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5.09.03 / 조회 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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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 더욱 선명한 여운을 남기다
지난 3일 개막한 뮤지컬 는 한 가지 또렷한 잔상을 남긴다. 눈부시게 하얀 빛 속에서 홀연히 피어나고 스러지는 해바라기의 모습이다. 그것은 아이처럼 투명한 마음으로 한 순간 사랑에 온몸을 던진 베르테르의 모습이기도 하다. 2000년 처음 무대에 오른 창작뮤지컬 는 그간 13번이나 재공연을 거듭하며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작품이다. 조승우를 비롯해 엄기준·송창의·김다현 등이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주인공 베르테르로 변신해왔고, 조광화·김광보·김민정 등 각 공연의 연출가에 따라 무대도 달라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3년 이 작품에 참여했던 조광화가 다시 연출을 맡았고, 정승호 무대디자이너와 구소영 음악감독 등이 참여해 많은 부분에서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주택들의 새하얀 실루엣과 소담한 꽃들로 꾸며진 발하임의 서늘한 풍경은 베르테르가 품은 열기와 대조를 이루고, 한정임이 디자인한 의상도 군더더기 없이 간명한 무대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이렇게 바뀐 무대는 그간 수 차례 공연됐던 에 새로운 이미지를 덧입혔다. 강렬하고 즉각적인 울림을 주지는 않지만, 베르테르의 뜨거운 순정과 곳곳에 등장하는 해바라기의 모습이 어울려 긴 여운을 남긴다. 무턱대고 한 곳만 바라보다 꺾이고 마는 그 형상이 사랑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극의 흐름도 상당부분 재구성됐다. 지난해 등장했던 롯데의 동생들이 빠졌고, 장면의 순서도 많이 바뀌었다. 음악과 기본적인 줄기만 빼면 전혀 다른 공연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여서 지난해 를 처음 본 관객들에게는 낯설 수도 있다. 특히 1막 초입에서 롯데가 노래하는 '자석산의 전설'과 금단의 꽃 등 여러 장치들이 올해 공연에 임한 창작진의 고민을 엿보게 한다. 반면 1막과 2막 사이 짧은 시간차를 두고 고뇌를 품은 여인으로 변모하는 롯데의 모습은 다소 의아스럽다. 음악 역시 많은 편곡을 거쳤지만, 의 음악이 가진 짙은 서정성은 여전하다. 피아노 한 대와 10개의 현악기로 구성된 실내악단의 연주는 각 악기마다 더욱 선명한 울림을 전한다.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베르테르로 분한 임태경이 노래를 부를 때는 절로 눈이 감겼다. 소리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 특유의 기품 있는 목소리가 몰입도를 높였다. 롯데 역의 전미도도 더없이 좋았다. 그녀는 2막에서 베르테르를 향한 사랑과 죄책감을 동시에 느끼는 롯데의 혼란을 역력히 전했다. 연기와 노래 양쪽에서 원숙미를 더해가는 전미도라는 배우의 존재가 새삼 소중하게 느껴졌다. 또 다른 베르테르 엄기준이 펼칠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네 차례 베르테르로 변신해 관객들의 애정이 담뿍 담긴 '엄베르'라는 별명을 얻은 엄기준은 7년 만에 다시 같은 역할을 맡게 됐다. 공연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내년 1월 12일까지 이어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3.12.12 / 조회 2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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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의 서정성 제대로 구현하고자 했다' <베르테르> 개막
"추억을 잃을까 봐, 그리고 2003년의 내 자신에게마저 비교될까 봐 다시 하기가 굉장히 망설여졌다."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의 총 지휘를 맡은 조광화 연출은 조심스러운 마음이 앞섰다고 말했다. 자신의 청춘을 바친 작품이기도 했지만, 과거의 감흥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현재 무대가 비교당할 게 걱정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 연출은 "당시 완성시키지 못했다는 기분을 언제나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완성해 보고 싶었다"며 다시 한번 와 만났다. 이번 는 초연의 서정성을 제대로 담아보고자 했다고 한다. 뮤지컬 가 지난 3일 막을 올리고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1774년 발표된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바탕으로 고선웅이 쓰고 정민선이 작곡한 이 작품은, 2000년 김광보 연출로 초연한 후 현재까지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오며 재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일 언론에 공개된 올해 무대에서는 새로운 시도와 초연으로의 복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만하임이 풍요롭게 사는 곳인 동시에 서정적이면서도 차가운 질감이 공존하는 배경이 되길 의도했다"는 조광화 연출은 작품의 배경을 거대 화훼산업단지로 설정했으며, 롯데가 가꾸는 온실 역시 "싱그럽고 생명력 넘치는 롯데를 가리키지만 한편으로는 온실 밖으로 나가기 두려운 그녀의 심정을 상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원 작곡가인 정민선이 새롭게 추가한 넘버 두 곡도 만날 수 있다. 1막에 등장하는 '자석산의 전설'은 밝고 순수한 롯데의 캐릭터를 보여줌과 동시에 작품 전체에 대한 복선이 들어있으며, 알베르트의 솔로곡 '언젠가 그날'은 나름의 삶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살고 사랑하는 알베르트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내악 편성은 초연의 서정성을 다시 찾기 위한 설정이다. "수채화를 그리는 듯한 실내악이 처음 만들 때의 컨셉이었다"는 구소영 음악감독은 "현과 피아노로만 연주해 조금 더 우아한 모습으로 깊은 서정성을 건드리게 할 예정이다. 음악회와 공연이 함께 진행되는 것 같다는 관객평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서영주, 조승우, 김다현, 민영기, 송창의, 박건형 등이 맡아 화제와 인기의 중심이 되었던 주인공 베르테르 역은, 2002년에 이어 2003년, 2006년 '엄베르'로 깊은 인상을 남긴 엄기준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다수의 뮤지컬에서 매력을 발산해 온 임태경이 맡았다. 2006년 공연 당시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좋지 않은 몸 상태로 공연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는 엄기준은 "더 늦기 전에 다시 한번 베르테르 역을 하고 싶었다"며 "과거엔 아무리 사랑한다고 한들 죽을 수 있을까, 의심하면서 연기했는데 지금은 '이래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며 더한 공감과 깊은 이해를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올 여름 거실을 가득 채우는 해바라기 한 송이 그림을 우연히 집에 놓게 되었는데 이후 라는 작품을 만나, 운명이라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임태경은 "굉장히 뜨거운 가슴을 가진 남자"로 베르테르를 이야기 했다. "조금은 자극적이고 장면이 쉽게 이해되는 작품들에 관객들이 다소 익숙해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는 사골처럼 끓일수록 깊은 맛이 나는 작품이다. 좀 더 클래식적이고 집중해야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과 하나 되어 공연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임태경) 베르테르를 사랑의 열병에 빠지게 한 아름다운 여인, 롯데 역에는 전미도와 신예 이지혜가 함께 나선다. 특히 전미도는 "베르테르와 알베르트, 두 사람 사이에서 갈등하는 롯데의 모습이 더욱 인간적으로 다가왔다"면서 "누가 더 좋은 남자일까 견주는 것이 아닌, 가슴이 시키는 일과 이성으로 절제해야 한다는 생각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 롯데이고, 갈등을 이겨내며 성숙해 가는 여인의 모습이 여자 관객들의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알베르트 역을 맡은 이상현과 새로운 알베르트 양준모를 비롯, 낭만적인 정원사 카인즈의 이승재, 최성원, 명랑한 롯데의 하녀 캐시 역의 김경하 등도 만날 수 있다. 베르테르를 상징하는 노란 해바라기가 수 놓인 무대는 정승호 디자이너가 맡았다. 조광화 연출은 "베르테르처럼 뜨거운 정열과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는 지금 세상에서 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세련되고 고급스럽지만 틀림없이 뛰고 있는 심장, 그런 느낌의 무대를 만들려고 했다"고 한다. 뮤지컬 는 내년 1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2.10 / 조회 1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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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돌아온 <풍월주>, “세 주인공의 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노력”
뮤지컬 가 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라시대 남자기생 풍월’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무대에 올린 이 작품은 남자기생 열과 사담, 그리고 진성여왕의 얽히고설킨 애정을 그려내 2012년 초연 당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대본, 무대, 의상 등 모든 면에서 초연과 달라진 모습. 4단으로 나눠진 무대는 단층으로, 의상은 신라시대의 색을 살린 의상으로 변모해 주목 받았다. 내용면에선 열과 사담, 진성여왕의 관계와 애정을 명확하게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앵콜 공연을 맡은 이종석 연출은 “연출가 입장에서 재공연을 맡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그만큼 초연의 어떤 점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나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기준을 세우는 게 어려웠다”며 “리딩 공연부터 지금까지 작품은 진화해 오고 있고, 이번 공연은 그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열과 사담, 진성이 가진 마음과 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상에 대해서는 “이 작품은 고대 신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신라를 고증하진 않는다”며 “의상은 그 시대의 몇 가지 특징을 녹인 것으로 화랑에 남성들의 군사문화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풍월의 의상은 사관생도들의 복장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위부터 배두훈(사담), 정상윤(열), 전혜선(진성)특히 올해 공연은 2011년 리딩 공연에 참여했던 정상윤ㆍ김지현이 참여해 주목 받고 있다. 운루 최고의 풍월로 진성여왕의 총애를 받는 열 역을 맡은 정상윤은 “리딩 공연을 하고 다시 좋은 스탭, 배우들과 함께 해서 즐거운 작업이었다”며 “열은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 와중에서도 중심을 가진 사람이다. 이들의 관계를 잘 표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지현은 “리딩 당시에는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깊은 슬픔을 많이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 공연에서 슬픔의 정서를 많이 느꼈다”며 “연출적인 면 등에서 표현들이 더 명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위부터 김지현(진성), 임현수(운장), 김지선(맹인)지난해에 이어 다시 사담 역을 연기하는 신성민은 “재연에 참여하기로 했을 때는 이렇게 많이 달라질 줄 몰랐다”며 “처음에는 솔직히 부딪히는 부분이 있었지만 연출님, 선배 배우들의 조언을 많이 구해 재미있게 해왔다”고 말했다. 전혜선과 배두훈은 각각 진성과 사담으로 처음 선보인다. 전혜선은 “이렇게 쓸쓸한 아름다움을 가진 작품이 또 있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고, 이번 작품으로 데뷔한 배두훈은 “부담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정상윤과 더불어 등에서 탄탄한 기량을 쌓아온 조풍래가 열 역에 캐스팅됐고, 진성을 사랑하는 운장 역에 임현수, 최연동 등이 활약한다. 위부터 신성민(사담), 정상윤(열) 출연진는 2012년 초연 이후 지난 6월 일본 아뮤즈뮤지컬센터에서 공연한 바 있다. 오는 2014년 2월 1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공연.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3.11.25 / 조회 1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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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청년, 배우가 되다! 배두훈 인터뷰
노래하는 ‘배두훈’이 연기하는 ‘배두훈’으로 돌아왔다. 배두훈은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목소리’가 모인 엠넷 ‘보이스 코리아2’에서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한 실력자다. 군 복역 당시 ‘보이스 코리아2’에 출연했던 그가 제대 후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뮤지컬 ‘풍월주’. 의외일지 모르지만 그는 애초에 ‘연기’를 업으로 삼고자 했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학생이었다.뮤지컬 ‘풍월주’는 ‘신라시대 남자 기생’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작품이다. 애틋한 감정을 나누는 ‘열’과 ‘사담’, ‘열’을 갖고 싶어 하는 여왕 ‘진성’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그린다. 배두훈은 이 작품에서 ‘사담’ 역을 맡는다. 세련된 창법으로 객석을 울렸던 그가 뮤지컬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게 될까.10월의 마지막 주,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마주한 그의 머리는 어느새 훌쩍 자라있었다. 얼굴엔 긴장이 서려 있었지만 TV에서도 매력적이던 입가에 새긴 듯한 미소는 여전했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 무대에 서는 그는 11월 15일 결전의 첫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 중이다. 10월 31일, 배두훈과 함께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조금씩 벽을 허물고 싶다”- 군 제대 후 바로 뮤지컬 ‘풍월주’에 캐스팅됐어요. 이 작품엔 어떻게 참여하게 된 거예요?뮤지컬에 대한 막연한 꿈이 있었어요. 군 생활하면서 ‘보이스 코리아2’를 나간 게 큰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신승훈 코치님이 ‘지금 이 순간’ 곡 선정을 해주셨었는데, 그게 좋은 작용이 되지 않았나 해요. 감사하게도 프로덕션 측에서 오디션을 보지 않겠냐고 먼저 제안이 들어왔어요. 예상치 못하게 오디션을 봤는데 열심히 하면 될 거라는 가능성을 봐주신 것 같아요. - 이전에 뮤지컬 작품을 많이 접했었어요?다른 분들에 비해 많이 봤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아요. 뮤지컬 넘버들은 굉장히 좋아했어요. 큰 작품들은 몇 개 봤었죠. 수능을 마치고 처음 했던 아르바이트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하우스 스태프 요원이었어요. 2~3개월간 그 작품은 정말 많이 봤었어요.- 연기과를 어떻게 가게 됐는지도 궁금해요.많이들 의아해하시는 부분이에요.(웃음) 노래는 어렸을 때부터 즐겁게 취미생활처럼 해왔던 거라 가수할 거란 생각은 못 했었어요. 원래는 공부를 했었어요. 하지만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진 않더라고요. 소위 말하는 ‘스카이’ 대학에 못 갈 거라면 다른 길을 한 번 찾아보고 싶었어요. 그럴 때 제 한 해 선배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어요. 이후 학교를 알아보고 준비해서 합격하게 됐죠. - 가수로서의 꿈도 이어갈 생각인지.음악은 어릴 때부터 해 와서 제 몸처럼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 같이 하고 있는 ‘억스’라는 밴드가 있어요. 노래만 하는 밴드가 아닌 극적인 부분을 함께하는 밴드거든요. ‘춘향전’을 연기와 소리를 더해 같이 하는 작품이 있어요. 얼마 전에도 공연했는데 그런 점들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조금씩 소박하게 작곡해 놓은 곡들이 있는데, 그런 곡들을 모아서 개인앨범을 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첫 외부작품이라 소감이 남다를 것 같아요.연기는 직업적으로 삼고 싶었어요. 이렇게 첫발을 내딛게 돼서 설레요. 이 기회를 만들어준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첫 작업이라 걱정을 많이 했고, 적응할 시간도 필요했었어요. 선배 님들이 정말 많이 챙겨주세요. 먼저 다가와 주시고 장난도 쳐주시고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보이스 코리아2’를 통해서 먼저 노래로 알려졌잖아요. 뮤지컬 무대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요?많죠. ‘배두훈이 무슨 연기겠어’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 안 들게끔 제가 잘해야 하는데.(웃음) 저를 좋아해 주고 응원해주는 분들도 물론 많지만, 그렇지 않을 분들도 계실 거잖아요. 그런 벽들을 조금씩 없애고 싶어요.- 첫 작품이라 낯설고 어려운 부분도 많을 듯한데.연기를 오랫동안 안 해서 어디까지 해야 할지 적정선을 모르겠더라고요. 이번 공연엔 초연에 없던 새로 생긴 액션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에서 원래는 모션으로 해야 하는데, 제가 조절을 잘 못해서 정말 힘으로만 했거든요. 상대 배우인 정상윤 배우님이 아파하시더라고요. 제가 업히는 장면에서도 힘으로 확 당기는 바람에 정상윤 배우님이 허리를 비끗하셨어요. 원래 디스크가 있다고 하셔서 정말 죄송했어요. 매번 ‘살살 해~’ 그러세요. 본인은 항상 릴랙스된 배우기 때문에 조금만 당겨도 휘청휘청한다고요.(웃음) 뮤지컬 ‘풍월주’…“아프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담’은 어떤 인물인가요.처음 했던 생각과 많이 달라졌어요. 연습을 시작할 땐 ‘사담’이 여성스럽고 섬세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정신력이 강한 ‘남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상대인 ‘열’에게만큼은 더 섬세하고 밝은 면이 드러나는 인물이고요.- 애틋한 마음을 품고 있는 ‘열’과 연적인 ‘진성’에 대한 생각도 궁금해요.지금도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굉장히 복합적이에요. 질투도 있고, 그걸 넘어선 것도 있고요. 상황을 바라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원망도 있지 싶어요. 주된 것들은 ‘아픔’인 것 같아요.- ‘사담’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초연에 참여했던 (신)성민이 형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초연 영상도 다운 받아서 참고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남자 간에 오가는 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에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을 봤어요. 상당히 다르더라고요.(웃음) 그래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지금은 ‘열’과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격차를 최대한 많이 넓히려고 해요. ‘열’과는 장난도 많이 치고 밝은 모습이지만 그 외의 다른 사람과의 있을 때는 강하고 남자다운 모습도 드러날 수 있게요. 인물을 다양하게 만들려고 애쓰고 있어요.- ‘열’과 ‘사담’의 관계가 이해하기 어렵진 않았나요?어려웠어요. 상대 배우와 사적인 공간에서 친해지려고 노력했어요. 말도 많이 걸고요. 가까워지니까 애정이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남녀 간의 사랑만 사랑인 건 아니잖아요. 이 사람을 아끼고 싶고, 보고 싶고 그런 마음으로 하려고 해요. - 얼마 전 런을 돌았다고 들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니까 어떠세요?굉장히 힘들었는데, 또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흐름을 몸으로 느끼니까 어디가 부족한지도 알겠더라고요. 중간 중간 템포가 처지는 곳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좁혀나가려고 해요. 뮤지컬 ‘풍월주’가 첫 작품이라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럴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요.(웃음) 욕심 안 부리고 하려고 노력중이에요. 뭐든지 단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가요 창법과 뮤지컬 창법에 대한 고민도 있었을 것 같아요.처음 연습할 때 구소영 음악감독님이 ‘두훈이는 노래를 잘 한다’고 해주셨어요. 근데 이 작품에서는 노래를 ‘잘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기교를 더 빼고 덜 세련되게, 투박하고 거칠게 부르라고요. 뮤지컬 ‘풍월주’의 음악이 세련되게 부르면 어울리지 않는 곡이 대부분이에요. 처음에는 힘들었죠. 자꾸 바이브레이션이 나오려고 하고.(웃음) 습관적으로 나오는 테크닉적인 부분을 지금도 찾고 있어요. 계속 여러 시도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은 도와주셔서 많이 빠졌어요. 더 많이 해봐야죠. “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이 작품의 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가질 수 없는 사랑, 보내줘야 하는 사랑, 갖고자 하는 사랑 등이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작품이 굉장히 쓸쓸하고 아픈 이야기라고 보고 있어요.- 본인이 ‘사담’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아요?저도 비슷한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제 성격도 그렇거든요. 양보와 희생의 가치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 상황 속에는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타의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가끔 ‘사담’의 상황이 답답하고 안타까워요. - ‘사담’을 연기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열’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누가 봐도 ‘열’과 ‘사담’이 끈끈하고 둘도 없는 사이라는 걸 알 수 있도록 연기하고 싶어요. 다른 사람하고 있을 때 대비가 분명해야 그런 점이 살지 않을까 해요. - 앞으로 이뤄가고 싶은 꿈이 있을 것 같은데.최종적인 꿈은 아직 없어요. 먼저 눈앞에 있는 뮤지컬 ‘풍월주’를 잘 해내고 싶어요. 차곡차곡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야죠.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형 작품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처음 봤던 뮤지컬도 ‘지킬앤하이드’였고 워낙 재미있게 봤었거든요. 그 이후에는 또 다른 꿈이 생길 것 같아요. 영어 공부를 해서 브로드웨이에 간다거나.(웃음)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더라고요. 최선을 다해서 해봐야죠.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11.11 / 조회 19,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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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순정을 품은 남자의 노래, <베르테르> 임태경
"그대는 어쩌면 그렇게 해맑을 수 있는지. 당신의 그 미소만큼씩 내 마음은 납처럼 가라앉는데" 인터뷰를 끝내고 사진을 찍던 중이었다. 그가 특유의 기품 있는 목소리로 흥얼거리는 노래에 벌써 베르테르의 아픔이 느껴졌다. 노래에 실린 한기가 마음을 훅 파고들어와 비로소 추운 계절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올해 등에 출연했던 임태경은 얼마간의 휴식 후 내달 초 청년 베르테르로 변신한다. 는 서정적인 음악으로 촘촘히 채워져 오래 사랑 받아온 작품. 처음엔 출연이 내키지 않았다는 임태경은 이제 공연을 한 달여 앞두고 뜨거운 순정을 품은 그만의 베르테르를 빚어내고 있었다. 백마디 말보다 무심코 들려준 노래 한 소절로 마음을 깊이 울린, 임태경의 베르테르를 기다려본다. 출연 제안 받고 어떤 생각을 먼저 하셨나요? 처음에 제안 받았을 때는 거절했어요(웃음). 제가 작품을 1년에 한 두 개밖에 안 하거든요. 를 하게 되면 올해 작품수가 많아져서 무리하는 게 아닌가 싶어 고사했는데, 함께 를 했던 엄기준 배우가 자기는 그 작품이 너무 좋다는 거에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쓱 한 번 봤어요. 그런데 베르테르라는 인물이 좀 유약해 보이는 거에요. 자칫하면 굉장히 유약해 보이는 인물이 될 것 같아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나서 음악을 들었는데 의 '지금 이 순간'처럼 한국 관객분들이 좋아하시는 빵 터지는 음악은 없어도 서정적으로 잔잔히 가슴을 울리는 곡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었죠. 내가 열심히 해서 유약하지만은 않은 베르테르를 꼭 만들어보자고. 유약하지 않은 베르테르라면, 어떤 다른 면이 있을까요. 사랑에 대해 굉장히 열정적인 사람이고, 순정을 아는 진짜 남자일수도 있어요. 짝사랑을 하다가 그 사랑을 못 이루고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는 점 때문에 유약하다는 선입관을 가질 수도 있는데, 다시 말하면 그만큼 뜨겁게 사랑했다는 거잖아요. 정말 남자다운 거죠. 순정을 다 해서 사랑한 거니까. 베르테르의 감정이 다 이해되시나요? 제 경험, 생각 중 비슷한 점을 찾아서 캐릭터와 동질감을 형성해야 되겠죠. 배우니까. 안 되더라도 공감을 하는 것이 배우의 기본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요. 근데 솔직히 저는 이해가 돼요. 저도 첫사랑을 했을 때 '정말 이 사람한테는 목숨도 내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적이 있거든요. 짝사랑은 아니었지만. 근데 베르테르도 사실 짝사랑은 아니에요. 롯데도 베르테르를 사랑했을 수도 있어요. (둘 사이에) 굉장한 교감이 있다고 저는 느꼈거든요. 그 교감만으로도 베르테르는 자신의 온 마음을 사랑으로 채울 수 있는 순정이 있었던 거죠. 의 루돌프를 연기할 때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루돌프와 베르테르가 표면적으로 보면 비슷한 인물일 수도 있는데, 사실은 많이 달라요. 루돌프는 황태자로서 짊어져야 할 굴레 속에서 자신의 역량과 열정을 발산하지 못하고 억눌러야 하는 처지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만났고, '그래도 내가 해보겠다' 하고 이상을 좇다가 도저히 안 되니까 포기했죠. 그런데 최소한 루돌프는 죽어서라도 함께 하자고 같이 목숨을 끊은 마리라도 있었죠. 베르테르는 없어요. 처음 롯데를 봤을 때 '번개불에 쏘인 것처럼'이라는 가사처럼 미친 듯 홀렸다가 그 사랑을 위해 무모하리만큼 모든 것을 건, 굉장히 용기 있는 남자가 아닐까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많은 여성분들이 꿈에 그리는 남자가 아닐까요. 내 옆에 다른 남자가 없다는 전제 하에(웃음). 물불을 안 가리고 나만을 바라보는 남자. 참 순수하죠. 할 때는 루돌프에 몰입하느라 저녁에 술을 많이 드셨다고. 그 때 몸 많이 망가졌어요. 팍삭 늙었어요. 사람들이 '예전엔 나이보다 많이 어려 보였는데 요즘은 제 나이로 보여'하는 게 다 루돌프 탓이에요(웃음). 지금은 어떠세요? 베르테르라는 인물도 만만치 않게 힘든데요. 만만치 않게 힘들긴 한데, 베르테르라는 인물이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나이잖아요. 늙어 보이면 안 돼요. 소년의 감성을 갖고 있어야 해요 그래서 요즘은 다시 젊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웃음). 만약 베르테르가 자살하지 않았다면 그 사랑은 어떻게 됐을까요. 자살하지 않았다면 흐지부지 됐겠죠. 또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큰 인상을 주지도 못했겠죠. 죽지 않았다면 그 사랑의 깊이와 값어치를 무엇에 빗대어 생각할 수 있겠어요. 스스로 목숨을 끊은 행위가 그 사랑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잣대가 된 거죠. 하지만 절대 죽음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살아서 기다려야죠. 둘 사이가 벌어지기를(웃음). 만약 제가 베르테르라면 롯데가 나중에 혼자가 돼서 삶을 외롭게 살아야 할 때, 죽기 단 한달 전이라도 곁에 있어주기 위해서 목숨을 부지할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베르테르는 좀 성급한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베르테르가 20대 후반, 30대 초반이잖아요. 좀 섣부르고 맹목적이더라도 그 나이대의 뜨거운 사랑만이 갖고 있는 설렘이 있죠. 계산을 너무 많이 하면 로맨틱하지 안잖아요. 이건 트위터에서 어느 독자분이 보내신 질문인데요, 베르테르와는 반대로 누군가 나를 열렬히 사랑하는데 그 마음을 받아줄 수 없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좋은 질문이네요. 아무래도 베르테르의 입장에서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롯데의 심정은 어떨까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정혼자가 있는데 갑자기 다른 남자가 툭 나타나서 내 가슴을 흔들어 놓고, 또 그 사람이 너무 맹목적이고 강렬하다면...그러면 환장할 것 같아요(웃음). 진짜 힘들 것 같아요. 만약 그 사람에게 끌리는 내 마음이 한 순간의 끌림이 아니라 정말 깊은 감정이라면, 저는 정혼자를 떠날 것 같아요. 그런 상태에서 정혼자와 함께 살면 나도 힘들고 그 사람한테도 내 마음 전부를 줄 수 없으니까 모두에게 몹쓸 짓이잖아요. 그러니 뒤늦게라도 정리할 건 정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떠나는 게 맞겠죠. 근데 둘이 사랑해서 떠나도 분명 1~2년 있으면 '내가 괜히 알베르트 떠나서 여기 왔어' 할 수도 있어요. 인생지사 새옹지마니까(웃음). 어렵네요. 저는 차라리 기도를 할래요. 부디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사랑하는 사람만 만나게 해달라고(웃음). 그리고 사실 그 질문의 정확한 뉘앙스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자는 거잖아요. 아마 배우 임태경을 좋아해주시는 팬 분들 중에 좀 깊은 사랑을 갖고 계신 분이 그런 질문을 해주신 것 같은데, 제 마음은 그분들이 홀로 외사랑을 한다고 느끼지 않게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근데 그렇게 할 수가 없잖아요. 제가 그분들과 소통하고 위안을 전할 방법이 제 음악과 무대 위에서의 모습 밖에 없어요. 그래서 최선을 다하려고 애를 쓰는데 그걸로 부족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모든 분들을 연인으로 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되게 어려워요(웃음). 안타깝죠. 하지만 다른 연인들처럼 물리적인 시간을 함께 하지는 못해도 마음 한구석만은 늘 위로해드리고 싶고, 사랑에 보답하고 싶고, 나도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 마음은 늘 그렇죠. 연습실에서 전미도, 이지혜씨와의 호흡은 어떤지 궁금해요. 미도씨는 연기를 잘 해요. 딱 보면 연기자에요. 이지혜 양은 대차고 신인의 패기가 느껴져요. 틀에 박히지 않고 때가 묻지 않아서 좋아요. 하지만 정리가 조금 돼야 할 것 같아요(웃음). 제가 듣기로는 둘이 서로를 부러워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전미도씨는 풋풋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초반부 롯데 캐릭터가 힘들고, 이지혜 양은 후반부 심오한 갈등을 소화하기가 좀 힘들다 보니까 서로를 부러워하더라고요. 그리고 엄기준 배우는, 라는 작품을 정말 제일 좋아하는 게 맞구나 싶어요. 연기에 정말 설득력이 있어요. 잘 하죠. 알베르트 역의 이상현·양준모 배우도 다 저와 함께 했던 배우들이어서 생각보다 연습실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요. 굉장히 매력 있는 작품이에요. 호흡 완전 좋아요(웃음). 올해가 데뷔하신지 9년째 되는 해네요. 예전과 달라진 점, 나아진 점이 많을 것 같은데요.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이 뭘 하면 조금씩 나아지는 게 있어야겠죠. 굳이 꼽는다면 제가 어떤 의견을 이야기했을 때 연출가가 '그게 내가 지금 딱 하려던 얘기야'라고 말하는 경우가 더 잦아졌어요. 그만큼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나아진다는 뜻이겠죠. 동선을 만들 때도 예전에는 연출가에게 어떻게 할지 먼저 물어봤다면, 지금은 되려 연출가가 저한테 어떤 게 더 편한지 알아서 움직여보라고 하시고. 그런 게 달라졌죠. 예전에 어느 회사의 해외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시스템에 대한 권한을 받아서 능률을 높인 적이 있다고 들었어요. 공연하면서도 어색한 부분, 수정하면 좋을 부분을 찾게 되지 않나요? 연기를 하다 보면, 제 연기도 중요하지만 작품 전체 흐름을 이해해야 장면들을 연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자꾸 연출자의 마인드를 갖게 돼요. 그래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의견을 종종 말씀드리기도 하죠. 눈치 봐가면서(웃음). 또 시간이 흐르면서 연출자 분께서도 제 이야기에 조금 더 공감하고 신뢰해 주시는 것 같고. 대화가 훨씬 많아졌죠. 제 단독콘서트는 제가 직접 연출을 하고 있어요. 전에 의 자자를 할 뻔하셨다고. 임태경씨의 자자는 어떨지 궁금했어요(웃음). 그렇지 않더라도 얼핏 얘기가 들어왔는데(웃음)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인연이 닿는 작품이라면 하게 되겠죠. 배우로서 굉장히 매력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완전 예쁜 자자가 될지도 몰라요(웃음). 예전에 망언을 하나 남기셨죠(웃음).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학문제를 푼다고. (웃음)그게 대체 왜 망언이지?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취미로 낱말문제나 스도쿠 같은 걸 푸는. 비슷한 맥락이에요. 전혀 망언이 아닌데. 요즘도 수학문제를 푸세요? 요즘에는 그걸 풀 기력이 없어요(웃음). 시간이 없어요. 집에 가면 씻고 자기 바빠요. 사실 요즘에는 스트레스를 풀 시간이 없으니까 최대한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스트레스를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면 풀 일도 없잖아요. 그렇게 자기위안을 하고 최면을 걸면서 살아요(웃음). 그저 시간이 나면 밥 한 끼 제대로 편안하게 먹는 것이 제가 요즘 누릴 수 있는 최대의 호사인 것 같아요. 불쌍하죠?(웃음) 하고 싶은 건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하고 싶은 건 너무 많아요. 여행도 가고 싶고, 패러글라이딩도 하고 싶고, 경비행기도 배워서 조종하고 싶고, 카레이싱도 하고 싶고. 시간이 나질 않아서 꿈에서만 그리고 있어요. 카레이싱은 언젠가 하고 싶어요. 원래 차에 대해 관심도 많고 운전하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는데 시간도 없고 제가 한 번 시작하면 푹 빠지는 스타일이라 미뤄뒀어요. 나중에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복지, 나눔에도 관심이 많으시죠. 사실은 관심 정도가 아니라 제가 가야 할 종착점이자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여태까지는 무턱대고 그 꿈을 좇아서 달려왔는데…요즘 들어 복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많아요. 인륜적으로 기가 막힌 일들도 너무 많고 세상이 너무 험해진 것 같아요. 이게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일일까, 사람이 과연 사랑을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사람이 정말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 요즘은 좀 흔들리는 것 같아요(웃음). 언젠가 또 다시 정신차리겠죠.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요. 처음부터 불리하게 세상을 접하게 되는 사람이 있잖아요. 좋은 환경과 좋은 DNA를 갖고 태어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살면서 겪게 되는 격차를 줄여주는 것이 곧 복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격차를 줄이고 싶었어요. 능력이 있어도 주변환경 때문에 능력을 펼칠 수 없는 사람들에게 가족이 되어주는 그런 복지. 그래서 병원과 학교 시설이 함께 공존해서 치료와 교육을 병행해야 하는 친구들을 돕는 일도 하고 싶었고. 그런데 사실 제가 꿈꾸는 복지는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거에요. 좋은 가정에서 건강하게 태어난 사람도 살면서 겪게 되는 고통과 어려움이 분명히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에게는 그런 고통을 좀 덜어주고, 처음부터 불리하게 시작한 사람에게는 힘이 되어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근데 힘드네요(웃음). 음악을 통한 복지활동도 생각하시나요. 어렸을 때 음악에서 받은 감동으로 병을 이겨냈다는 이야기도 많이 하셨는데요. 사실 그건 음악으로서가 아니라 삶 속의 감동이었어요. 제 스스로가 감동을 잘 받는 성향의 사람이더라고요. 그런데 사람이 감동을 받을 때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호르몬이 많이 생성된대요.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거죠. 거창한 복지 이전에 제가 지금 실천해야 하는 것은 제 노래와 음악으로 한 분이라도 더 마음을 움직이는 거에요. 그래서 그 분들의 마음에서 감동을 자아낼 수 있다면, 그게 제가 복지로 향하는 일이기도 하죠. 제가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더 간절하게 그런 것을 소망하는 것 같아요.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11.04 / 조회 28,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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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 모닝> “내일 아침이 지나면 우린 어떻게 될까"
결혼과 이혼을 하루 앞둔 두 커플의 이야기, 뮤지컬 이 프레스콜을 갖고 하이라이트 시연을 펼쳤다. 이번 작품에서는 송용진, 이창용, 박선우, 이석준, 임강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결혼과 이혼이라는, 인생 최대의 결정을 앞둔 네 남녀의 심란한 마음을 그려낸다 . ‘SNL 코리아’에서 귀여움과 발칙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주목받는 김슬기는 이번 무대가 데뷔작. 결혼을 하루 앞둔 캣을 연기한다. 그는 “원래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 연기를 시작했다”며 “뮤지컬 데뷔작이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선배님들이 굉장히 잘하시고, 뮤지컬이 주는 설레임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서 이 느낌을 관객들이 받아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등에서 활약을 보인 박선우는 이혼을 하루 앞둔 잭을 열연한다. 그는 “제 결혼 생활이그대로 투영된다고 볼 수 있다”며 “분석이 필요 없는 연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을 하루 앞둔 존 역의 송용진은 “슬기양과는 15년 정도 나이차가 있어 연습 할 때 서로 눈 마주보기를 연습할 정도였다”며 “참 행복한 과정이었다”이라고 덧붙였다. 역시 존 역을 맡은 정상윤은 “어제는 에서 남자와 키스하고 오늘은 여배우와 키스를 했다”며 “여배우와 오랜만에 연기를 해서 에너지가 샘솟는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혼을 앞둔 캐서린 역을 맡은 이혜경은 “ 에 이어 소극장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며 “우선 음악에 끌렸고, 내 나잇대과 처한 상황이 맞는 작품이 많이 않은데 이 작품이 딱 맞아서 놓치면 안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가슴아프게, 혹은 행복하게 그리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은 런던 오프웨스트엔드, 시카고,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일본 도쿄 공연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뮤지컬’로 호평 받았다. 이번 라이선스 공연은 조광화 예술감독, 이성원 연출, 구소영 음악감독,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등이 참여했으며 결혼을 하루 앞둔 존과 캣 역에 송용진, 정상윤, 이창용, 임강희, 김슬기가, 이혼을 하루 앞둔 잭과 캐서린 역엔 박상면, 박선우, 이석준, 이혜경, 최나래가 캐스팅 됐다. 오는 9월 1일까지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3.06.10 / 조회 14,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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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 모닝> "노래와 연기, 진지한 김슬기로 다가갈게요"
매주 토요일 밤을 팔색조의 매력으로 달구는 여인이 있다. 국내 정치계를 아동 프로그램 캐릭터에 빗대어 유쾌하게 풍자하는 ‘글로벌 텔레토비’의 반장 ‘뽀’를 비롯, 20대 초반의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똑부러지는 강렬한 연기와 발성(?)으로 세러데잇 나이트 라이브 코리아(이하 SNL코리아)의 홍일점으로 우뚝 선 김슬기가 바로 그 주인공. 대학 졸업과 동시에 연극 로 대학로 무대에도 꾸준히 서며 신인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다부진 연기력을 선보여온 그녀는, 이번엔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뮤지컬로 관객들과 만나려는 참이다. 뮤지컬 에서 결혼을 하루 앞둔 여자 캣으로 변신 중인 그녀를 만났다. 잡지사 에디터로 사회에 뛰어든 신참 캣은 멋진 커리어 우먼의 꿈을 키워나간다. 중요한 해외 출장 참석 여부에 따라 결혼식을 1년이나 미루려는 그녀이나, 설레는, 혹은 살짝 두려운 결혼식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다. 사랑하는 남자 존과 깨알 같은 ‘러브러브 모드’로 작품의 시작을 알리는 . 6월 공연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인 연습실엔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오묘한 공기가 가득하다.방송과 영화, CF에 뮤지컬 연습까지, 무척 바쁜 요즘이겠다.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것 같다. (웃음) SNL코리아 녹화와 뮤지컬 연습이 주 활동이다. 무척 바쁜 와중에 뮤지컬 출연은 다소 의외였다. 시놉시스를 읽고 음악을 들어봤는데 심장이 뛰었다. 그래서 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해 보니 많이 버겁다. (웃음) 개인적으로 김슬기의 한계를 깨는 타이밍이 되지 않을까, 그런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작품의 어떤 부분에서 심장이 뛰었는가? 일단 음악이 너무나 좋다. 밝은 부분도 있고 또 어두운 부분도 있다. 처음에는 알콩달콩한 사랑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시련을 겪고, 그것을 또 극복해 가는 과정도 볼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의 연애 이야기는 많지만 이 작품은 연애와 결혼, 그 이후까지 어떤 과정 속에 둘의 모습이 보여서, 그런 점이 신선한 것 같다. 맡은 역할 ‘캣’은 어떤 인물인가? 당차고 완벽주의자 스타일인데, 거기에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도 녹아 있다. 바탕은 기질이 보이는 여자다.(웃음) 실제 본인 나이보다 캣의 연령대가 높은 것 같다. 일단, 작품에서라도 결혼을 해서 너무 좋다. (웃음) 아직 나이가 어리지만 빨리 안정된 사랑을 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다. (웃음) 연애를 계속 못하다 보니 이런 뮤지컬이 너무 좋다. 그런데 수위가 좀 세다. (13세 이상 관람이라고 한다) 정말? 진짜? (웃음) 그런 부분들이 조금 부담스러운데, 깨는 중에 있다. 오늘도 신음 소리 연습해 오라고 하시고. (웃음) 결혼 전날의 캣(임강희)과 존(정상윤)이혼 전날의 캐서린(이혜경)과 잭(박선우)송용진, 정상윤, 이창용 등 상대 배우가 3명이다. 너무 좋다. (웃음) 이번 작품의 배우분들을 다 처음 만난다. 일단, 다 어마어마하시다. 정말로 장난이 아니다. 나 빼고 다들 잘하시고. (웃음) 그래서 진짜 많이 배우고 있다. 뮤지컬 배우를 꿈꿔왔고, 드디어 실현되었지만 정말 현실은 쉬운 게 아니구나, 깨닫는다. 그러면서 여기 함께 계신 분들이 너무나 존경스럽고, 이제 나도 그 길을 가야겠다. (웃음) 어렸을 때부터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고 들었다.막연하게 노래, 춤, 연기를 다 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뮤지컬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무대에서 인정을 받은 후 방송 등으로 영역을 펼치고 싶었다. 그런데 운이 좋게 방송을 먼저 하게 되다 보니 뮤지컬을 바라보는 입장이 되었었다. 어렸을 때 막연한 꿈이었지만 연기를 시작하면서, 아, 아직 뮤지컬은 할 짬이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실 스스로에겐 지금도 좀 이른 감이 있다. 좀 더 많이 연기가 농익고 노래도 더 트레이닝 받은 후 무대에 서고 싶었는데 배우니까 좋은 작품을 놓치기는 싫고. (웃음) 그래서 한번 뚫고 가 보자, 했다. 다행히 작품이 너무 좋다. 사랑에 대해서 퐁당,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남녀 구분 없이 팬층이 넓다. 비결이 뭘까? 친근함이 아닐까. 얼굴이나 몸매, 키가 많이 친근한 것. 그래서 기존 연예인에게 벽이 느껴졌다면, ‘어? 옆집 동생 같은 쟤는 뭐지?’ 그런 편안함을 느끼시는 것 같다. 거기에 SNL코리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연기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통해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결혼 10년 차 잭(이석준)과결혼을 앞두고 혼란스러운 존(송용진)이쁜이 사진 폴더 지워야 하나?(존_ 이창용)쇼핑 중독 어째야 하나?(캐서린_최나래)살쪄서 웨딩드레스 터지면 어쩌나?(캣_김슬기)한편으론 편안한 외모가 배우가 되기에 콤플렉스로 느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워낙 어렸을 때부터 뜻이 확고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막연히 “그래, 넌 배우가 될 거야” 그렇게 말했었다. 어렸을 때도 그랬고 대학 입시 때도 “왜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물었을 때 “이건 운명이다, (웃음) 배우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었다. (웃음)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도 배우가 아니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 많이 한다. 또 어렸을 때부터 멋있다고 생각했던 배우는 연기력이 되고 자신의 매력을 뽐낼 줄 아는 배우였다. 그래서 나도 그런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만약 예쁜 사람만 배우가 된다고 생각했다면 스스로를 두고도 그런 기준으로 판단했을 거다. 하지만 내 기준이 그게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배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 것이다. 주관이 굉장히 뚜렷한 것 같다. 그렇지도 않다. (웃음) 한번쯤 뭔가에 미쳐볼 정도로 해 봐야 하는데, 그것이 이 장르가 아닐까, 살면서 뭔가 변화를 주고 가야 하는데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했을 때 가장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재미있어 하는 걸 선택한 거다. 배우의 어떤 점이 그리 좋은가? 연기, 춤, 이런 것들을 볼 때 심장이 쿵쿵쿵쿵 뛴다. 뮤지컬을 볼 때도 그냥 편안하게 앉아서 보질 못하고 내가 연기를 같이 하고 있고, 호흡을 같이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럴 때, 아, 배우를 할 수 밖에 없겠구나, 생각한다. SNL코리아에서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유독 많다. 크고 강하게. (웃음) 성대가 남들보다 튼튼한 것 같다. 지르는 것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목이 잘 안 쉬는 것 같다. (웃음) 따뜻하게 옷을 입고 철저히 한다. 목이 불편하면 다른 부분들이 다 불편해진다. 얼마 전까지 겨울 패딩을 입고 다녔다. 예쁘게 꾸미고 이런거 없다. (웃음) 연극 뿐 아니라 SNL코리아까지 장진이 연출한 작품에 출연했고, 소속사도 ‘필름있수다’이다. 특별히 말씀을 많이 해주시거나 강요하시지는 않지만, 멘토 같은 존재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보다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있나? 이제는 좀 더 차분하고 진지한 연기, 뮤지컬로, 노래 연기로 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이미지에이전시 Mr.Hodol@Mr-Hodol.com), 필름있수다 제공
2013.05.14 / 조회 3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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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을 하루 앞둔 이들 부부는? <투모로우 모닝> 국내 초연
꿈만 같지 않게 닥쳐온 결혼과 후회와 두려움으로 혼란스러운 이혼을 각각 하루 앞둔 두 커플의 솔직하고도 적나라한 모습을 담은 뮤지컬 이 6월 국내 초연한다. 미국의 로렌스 마크 와이트가 대본과 음악을 써 2011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이 작품은, 두 커플의 섬세하고 진실한 심리묘사를 통해 결혼과 이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고비 앞에 갈등하는 남녀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위트 있게 풀어 놓는다. 결혼을 하루 앞둔 30대 영화 감독 지망생 존 역에는 송용진, 정상윤, 이창용이 나서며, 존과 결혼 예정인 캣 역은 임강희와 SNL코리아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긴 김슬기가 맡는다. 또한 이혼을 하루 앞둔 40대 광고 카피라이터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내에게 위축된 잭 역으로 박상면, 박선우, 이석준이 나서며, 성공한 매력적인 커리어우먼이지만 공허함을 가지고 있는 캐서린 역엔 에서 반 호퍼 부인으로 열연한 최나래가 등장할 예정이다. 조광화 예술감독을 비롯, 등의 이성원 연출, 구소영 음악감독, 정승호 무대디자이너가 참여하는 뮤지컬 은 오는 6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주)창작컴퍼니다 제공
2013.04.15 / 조회 16,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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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주> “진한 슬픔 전하는 작품”
신라시대 남자기생이라는 독특한 컨셉트와 사랑과 우정을 넘나드는 남자들의 이야기로 주목을 받은 가 다듬질 끝에 모습을 드러냈다. 는 가상 공간 ‘운루’에서 최고의 풍월주(남자기생)로 진성여왕의 사랑을 받는 열(성두섭, 이율), 열과 우정 이상의 감정을 나누는 친구 사담(김재범, 신성민), 그리고 열을 소유하고자 하는 여왕(구원영, 최유하)이 보여주는 갈등과 연민, 애틋한 사랑이 아련한 음악과 함께 펼친다.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지만 무대와 의상은 현대적으로 창조했다. 4개의 단과 계단으로 이뤄진 모던한 무대와 현대 의상 연상될법한 퓨전 의상으로 의 시공간을 만들고, 블랙과 골드가 주요 컬러로 진성여왕이 지배하는 공간임을 암시했다. 사랑과 우정, 열(성두섭) 사담(신성민) 이재준 연출은 “무대을 단으로 나눈 건 장면을 유기적으로 진행할 뿐 아니라 각자의 계급, 높이에서 오는 위기감 등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로의 마음을 얻고자 하지만 미로와 같은 계단에서 헤매거나, 엇갈려 다다르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진성여왕이라는 신라시대의 실존 인물이 등장하지만 ‘운루’와 ‘풍월주’는 모두 상상에서 탄생한 컨셉트. 이재준 연출은 “진성여왕 시대에는 화랑의 맥이 거의 끊긴 시대였다”며 “화랑을 흉내 낸 남자들의 요정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 운루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슬픔의 정서를 진하게 느끼게 하고 싶은 게 연출 의도”라고 밝혔다. 여왕의 사랑을 받지만 사담에 대한 감정에 고뇌하는 열을 연기하는 성두섭은 “진성여왕을 대할 때는 프로페셔널 기생으로서 직업의식을 가지고 여왕을 극진하게 모신다”라며 “사담은 오랜 친구이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라고 극 중 열의 심리를 설명했다. 진성여왕으로 열연하는 구원영은 “일반적인 잣대로 그녀가 악역인 건 맞다”며 “하지만 신라시대 여왕으로서 진성만의 잣대가 주어진다면 이해를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엇갈리는 사랑. 여왕을 사랑하는 운장어른(김대종) 사담(김재범), 열(성두섭) 는 신라시대 실제 인물이 등장하지만 상상이 만들어낸 공간과 컨셉트, 성을 초월한 애절한 관계를 그려 지난해 리딩 공연부터 주목 받은 창작 뮤지컬. 프리뷰 공연의 전석매진이란 돌풍을 일으킨 이 공연이 뒷심을 발휘해 새로운 창작 뮤지컬의 신화를 만들어갈지 주목받고 있다. 는 5월 11일부터 본공연을 시작, 7월 29일까지 컬처스페이스 엔유 극장에서 공연한다. 성두섭 "열은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여왕을 모시는 것"웃음 터진 배우들 극중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포토타임에서 이루리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2.05.11 / 조회 19,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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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남자기생들의 사랑, 어떻게 그렸을까? <풍월주> 연습현장
권세가들의 허기진 몸과 마음을 달래줬던 기생들. 나긋한 목소리와 낭창낭창한 몸가짐으로 뭇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그 존재가 남자였다는 설정으로 일찍부터 흥행을 예감케 한 의 연습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대학로 컬쳐스페이스엔유 연습실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장면과 작품의 기대요소들을 만나보자.신라시대 '남자기생' 어떻게 그려질까 가장 먼저 '풍월'이라고 불린 신라시대 남자기생들이 춤과 무예를 단련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기생 '열'(성두섭)이 동료 '궁곰'(원종환)과 함께 '운장'(김대종)에게 무예훈련을 받는 장면이었다. 조용히 절도 있는 동작을 이어가는 성두섭과 활달한 원종환의 모습이 대조되어 각 인물들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함께 공개된 노래 '여인을 읽는 법'은 세도가의 여인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남자기생들의 삶과 애환을 엿보게 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인물은 넘버 '주령구 놀이'를 부르며 기생을 희롱하는 지체 높은 부인들(임진아, 신미연). '사담'(김재범)이 이들의 시중을 들다가 수모를 겪자, 그를 돕기 위해 '열'이 다시 등장했다.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사담'과 그를 감싸는 '열' 때문에 화가 치민 부인들은 칼을 꺼내 들지만, '열'을 아끼는 진성여왕이 두려워 자리를 떠난다. '음진대소'(飮盡大笑, 술 마시고 크게 웃기) '삼잔일거'(三盞一去, 술 석 잔을 단숨에 마시고 한 걸음 가기) 등 신라시대의 음주문화를 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 '진성여왕'(최유하)상상 속에서 다시 태어난 진성여왕왕을 비웃으며 사라진 두 부인의 자리에 당사자 '진성여왕'(최유하)이 걸어 나왔다. 그녀가 부른 노래 '나의 얼굴'은 권력과 재물을 다 가졌지만 결코 행복할 수 없었던 여인의 아픔을 표현했다. 극중 '진성여왕'은 피부병으로 얽힌 얼굴 때문에 사내의 사랑은커녕 세인들의 은근한 모멸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인물로, 배우 구원영의 설명에 따르면 '트라우마가 많은 여자'다. 사랑하는 기생 '열'로부터 온전한 관심을 받을 수 없어 그녀의 마음은 더욱 일그러진다. 신라 51대 왕 진성여왕은 887년부터 10년간 신라를 다스린 실존인물이다. 그녀는 즉위 후 백성을 위한 정치를 피려 노력했으나, 숙부이자 애인이었던 위홍의 죽음 이후 정치에 흥미를 잃고 스스로 왕위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그녀가 젊은 미남자 여러 명을 귀애해 권력까지 나눠줬다는 설이 있지만, 속 설정은 모두 새롭게 창작된 것이다. '사담'(위, 신성민)과 '열'(아래, 성두섭)'열'과 '사담'의 애틋한 사랑 이어진 5, 9장에서는 '열'과 '사담'이 서로에게 품은 애틋한 감정이 드러났다. 술에 취한 '사담'을 찾아온 '열'은 '술에 취한 꿈'을 부르며 어딘가로 떠나 '사담'과 함께 자유롭게 사는 꿈을 그린다. 잠든 '사담'이 추울까 이불을 덮어주는 '열'. 그러나 그의 꿈은 현실 속에서는 아득한 일이다. 9장에서 '진성여왕'(구원영)은 열을 궁으로 불러들여 어의를 입히고 자신의 곁에 있어달라 청한다. '열'이 난색을 표하자 크게 분노하는 진성여왕. 그렇게 연습장면은 이야기의 절정에 다다랐다. 에는 '열'과 '사담', '진성여왕'이 이루는 삼각관계 외에도 또 다른 사랑이 있다. 바로 '진성여왕'에게 연민의 정을 품은 '운장'의 사랑이다. 김대종은 작품의 무게를 잘 잡으면서 '진성여왕'을 향한 '운장'의 지순한 사랑을 과하지 않게 표현했다. 남자기생, 동성애 등 최근 드라마·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인기 소재로 화제에 오른 지만, 제작진은 그보다 '진실한 사랑'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청한다. 이재준 연출은 "작품을 구상할 때 동성코드를 그렇게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다. 여자든 남자든 사랑을 초월한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몇몇 대사와 장면에서는 역시 흥행의도가 엿보였다. 이들의 진심이 통할 수 있을지, 5월 11일 컬쳐스페이스엔유에서 확인해보자. 공연은 7월 29일까지. '운장'(왼쪽, 김대종)에게 훈련 받는 '열'(가운데, 성두섭)과 '궁곰'(원종환)'열'에게 칼을 뽑아 든 세도가의 부인(임진아)'사담'(김재범)을 희롱하는 부인(신미연)'열'에게 곁에 있어달라 말하는 '진성여왕'(구원영)'진성여왕'의 말을 듣지 않는 '열'에게 분노하는 '운장'(왼쪽, 김대종)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4.25 / 조회 16,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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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파리의 연인>, 여전히 설렐까
또 하나의 드라마컬 이 무대에 올랐다. 다른 드라마컬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동명의 드라마를 무대화 한 작품이다.
뮤지컬은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털털하지만 건강한 마음을 지닌 태영과 도도한 재벌 후계자 기주, 그의 조카 수혁의 삼각사랑, 여기에 출생의 비밀 등이 2시간여에 걸쳐 펼쳐 놓는다. 반갑게도, 1막은 사랑에 빠지는 남녀 주인공의 모습과 경쾌한 쇼가 어우러지며 무리 없이 흘러간다. 파리가 주요 배경이 돼 아름다운 파리 광장, 화려한 파티, 물랑루즈 장면은 무대와 조명, 안무, 그리고 노래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무대를 선사한다.
뮤지컬은 “애기야, 가자” 등 드라마 ‘파리의 연인’ 속 유행어가 등장하는 것이며, ‘사랑해도 될까요’와 같은 히트곡, 가난한 여자와 재벌 후계자와의 파리와 서울을 오가는 로맨스 등, 분명히 광풍을 몰고 온 드라마의 매력을 놓치지 않는다. 여기에 대부분 드라마컬이 중소극장에서 선보인 것과 달리 1200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선보인다는 점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다국적 크리에이티브팀의 합류, 지난해 선보인 쇼케이스 등 오랜 제작준비 기간은 초연이지만 안정된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을 것.
그러나 새로운 재미로 다가오던 1막과는 달리 2막에선 그 매력이 한풀 꺽인다. 주요 배경이던 파리에서 이국적으로 다가오던 무대와 조명이, 서울로 배경 바뀌어도 거의 변화가 없는 점은 이질감으로 다가올 수 있는데다, 8년 전에도 진부하게 느껴졌던 출생의 비밀, 얽힌 애정관계를 오늘날 무대에서도 그대로 접근한 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20부작 드라마의 깨알 같은 에피소드와 함께 커간 인물들이 무대로 옮겨오며 캐릭터의 생명력이 다소 떨어진 점도 아쉽다. 특히 삼각관계의 한 축을 담당할 수혁은 외사랑에 가슴 아픈 남자가 아닌 사랑의 방해꾼으로 느껴져 극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물론 원작의 엉뚱한 결말을 반영하지 않은 점은 반가운 점이지만.
여러 아쉬움은 다행히 넘버들이 채워주곤 한다. ‘shall we dance’ ‘기분이 참 좋네요’ 등 노래들이 감미롭게 귓가를 맴돈다. '애기야 가자' 열풍을 몰고온 그 로맨스를 기분 좋은 노래와 즐길 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 이 작품은 주목할만 하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2.04.19 / 조회 1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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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주> 풍월주막에서의 특별한 만남
“열과 사담의 키스씬이 있나요” “풍월주 배우들 중에서 이상형을 꼽는다면 누구인가요” 거침 없는 질문이 쏟아져 나오는 이곳은, 뮤지컬 배우들과 팬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 이른바 ‘풍월주막’.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참석한 팬 60명과 전배우, 연출이 주막에 모였다. 는 신라시대 가상공간 ‘운루’의 남자 기생 풍월들과 풍월을 사랑하는 여왕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뮤지컬. 지난해 3월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공연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정식 무대를 갖는 이번 작품은, 지난 달 말 프리뷰 티켓을 순식간에 매진시키며 상반기 기대작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딱 하루 개장하는 풍월주막, 손님들로 만원 성두섭, 김재범, 신성민이 부르는 풍월주 넘버성두섭, 김재범, 신성민, 구원영, 최유하, 김대종, 원종환 등 전출연진이 모인 이날 모임은 넘버 공개와 팬들의 질문, 게임 등으로 이어지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고무된 배우들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구원영은 “프리뷰 티켓이 기록적으로 예매돼 거룩하고 행복한 부담감이 있다”며 “연습 분위기가 정말 좋고 배우들이 모두들 착해서 작품이 잘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미연은 “리딩 때보다 300배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풍월제라블이라고 할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질문하면 배우가 옆으로 "키스씬도 있나요?"팬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열과 사담의 키스씬이 있냐는 한 참가자의 질문에 김재범은 “ 하면 동성애를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다. 그것을 초월한 관계를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 키스는 오해다. 그런 일은 절대 없다”며 “부모님도 보러 오실텐데, 때 보시고 많이 놀라셨다”며 웃음을 이끌었다. 코믹한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오던 김대종은 이번 작품에서 진지한 ‘운장 어른’역을 맡았다. 코믹한 이미지에 대해 그는 “비극과 희극은 맞닿아 있고, 웃음을 먼저 즐겨야 세상의 모든 감정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적으론 이미 역할과 싱크로율이 높고, 이제 내적으로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조추첨 시간 금강산도, 아니 게임도 식후경 몸으로 말해요 게임 중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요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진성여왕 역을 맡은 최유하는 이번 공연을 함께 하는 배우들 중에서 이상형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이상형이 있는 팀에 가면 그 사람이 눈에 밟히는데, 이 팀에선 없다”고 말해 참가자들을 폭소케 하기도. 원종환은 “술을 못 먹게 하는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신라시대 남자기생 사담과 열, 천하를 호령하는 여왕 진성의 엇갈린 사랑을 그리는 는 오는 5월 4일 대학로 스페이스엔유에서 개막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2.04.12 / 조회 1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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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맛보는 달콤한 파리의 낭만! <파리의 연인> 프레스콜
정교한 무대와 흡입력 강한 음악, 쟁쟁한 배우들이 만났다. 지난 5일 개막한 뮤지컬 이 공연에 앞서 프레스콜을 열고 2년 동안 준비한 무대를 펼쳐 보였다. 뮤지컬 은 원작의 스토리를 알차게 재현한 한편, 난이도 높은 안무와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들로 한 장면 한 장면을 밀도 높게 완성해냈다. 왈츠·탱고·캉캉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이 삽입됐고, 드라마의 인기 OST였던 '사랑해도 될까요'를 비롯해 '파리의 연인' '영화는 그냥 영화' 등 중독성 있는 노래들이 곳곳에 안배됐다. 은 지난 해 말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전막을 시연해 호평 받기도 했다. 한기주(이지훈)와 강태영(오소연)의 첫 만남2004년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은 밝고 억척스러운 여자 '강태영'과 까칠한 재벌 2세 '한기주'의 사랑을 그린다. 모든 이야기가 가상의 시나리오였다는 드라마의 결말과는 달리, 뮤지컬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고난 끝에 달콤한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박신양이 "애기야 가자"라는 명대사로 여심을 흔들었던 '한기주'역에는 이지훈과 정상윤이, 김정은이 열연했던 '강태영' 역은 방진의와 오소연이 캐스팅됐다. '강태영'을 사랑해 삼촌 '한기주'와 애증의 관계에 놓이는 '윤수혁' 역은 런(Run)과 이현, 장우수가 맡았다. 가수 이현에게는 이번 작품이 첫 뮤지컬 도전작이다. 한기주의 상상 속에 등장한 강태영(방진의)강태영과 삼각관계에 놓이는 한기주(이지훈)와 그의 조카 윤수혁(장우수)국내외의 다양한 인재들로 구성된 제작진도 돋보인다. 아르헨티나에서 를, 브로드웨이와 일본에서 의 연출을 맡았던 구스타보 자작(Gustavo Zajac)이 연출 및 안무를 맡았고, 영화 에 참여했던 김희수가 무대디자인을 담당했다. 의 작곡가 조이 선(Joy-Son)이 작곡을 맡았고, 여기에 의 구소영 음악감독이 세련된 감성을 더했다. 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5월 30일까지 공연한다. 상영시간은 인터미션 포함 160분. 자신의 약혼식장에 등장한 한기주(정상윤)한기주(정상윤)는 약혼녀 문윤아(박혜나)가 아닌 강태영을 선택한다. 약혼식장에서 빠져나와 강태영(방진의)과 춤을 추는 한기주(이지훈) 두 사람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윤수혁(런) 출연배우들(왼쪽부터 장우수, 이지훈, 방진의, 오소연, 정상윤, 이현, 런)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4.12 / 조회 1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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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남자기생의 사랑, 뮤지컬 <풍월주> 개막
‘신라시대 남자 기생 이야기’라는 독특한 컨셉트로 주목 받고 있는 창작 뮤지컬 가 오는 5월 개막한다.
는 신라시대 가상공간 ‘운루’의 남자 기생 풍월들과 풍월을 사랑하는 여왕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뮤지컬. 지난해 3월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공연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정식 무대를 갖는 작품이다.
연극 , 뮤지컬 등의 정민아 작가가 대본을 쓰고, 등 영화음악을 맡아 온 박기헌이 작곡을, 연극 의 이재준이 연출을 맡았다.
공연계 실력파 배우들도 참여한다. 운루에서 가장 인기 높은 풍월이자 진성여왕의 총애를 받는 ‘열’에 성두섭과 이율, ‘열’의 오랜 벗이며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사담’으로 김재범과 신성민이 캐스팅됐다. 권력으로 열의 마음을 뺏으려 하는 ‘진성여왕’ 역은 구원영과 최유하가, 운루의 수장이자 진성여왕에게 애틋한 마음을 가진 ‘운장 어른’에 김대종, 귀여운 풍월 ‘궁곰’ 역에 원종환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운루를 드나드는 부인들 역할은 신미연과 임진아가 연기한다.
뮤지컬 는 5월 11일부터 7월 29일까지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이미지: CJ E&M 제공
2012.03.27 / 조회 1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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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야' 신드롬 다시 한번? <파리의 연인> 연습현장
시청률 50%를 넘기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이 뮤지컬로 탄생한다. ‘애기야, 가자’ 등 숱한 유행어를 남겼던 드라마가 8년만에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워크숍 공연 등 2년 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오는 4월 5일 디뷰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지난 21일 공개된 연습실에선 왈츠, 캉캉, 탱고 등 화려한 유럽 춤과 이지훈, 정상윤, 방진의 등 배우들의 연기를 공개하며 화려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의 탄생을 알렸다. 한기주 역/이지훈, 정상윤이지훈과 정상윤은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까칠한 재벌남 ‘한기주’ 역으로 캐스팅돼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자리잡은 이지훈은 “쇼케이스로 이미 검증 받은 작품이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된다”며 “앞으로 창작 뮤지컬로 어떻게 발전이 될지 기대되는 무대”라고 말했다. 지난해 워크숍 공연에도 참여한 정상윤은 “작년부터 오늘만을 기다렸다”며 “어떤 세트와 의상이 무대에 올려질 지 설렌다”고 말했다. 강태영 역/ 방진의, 오소연당찬 매력으로 두 남자를 사랑에 눈멀게 하는 여주인공 ‘강태영’ 역은 방진의와 오소연이 맡았다. 방진의는 “화려한 춤과 노래가 있어 로맨틱 코미디로서 즐거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오소연은 "태영은 여주인공이 가질 수 있는 많은 매력을 지닌 캐릭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삼각관계의 한 축인 ‘윤수혁’ 역엔 신예 런과 장우수가 연기한다. 화려한 크리에이티브팀도 주목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의 연출을 맡아 동서양을 아우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구스타보 자작이 에 이어 두 번째 한국 뮤지컬의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이외 영화 ‘스파이더맨3’의 미술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김희수 무대디자이너,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제피 와이드맨 조명디자이너, 등을 탄생시킨 이희준 작가 등 화려한 스탭진들이 동원됐다. 제작을 맡은 (주)뮤지컬해븐은 "로맨틱한 스토리가 주인공의 시나리오였다는 결말로 아쉬움을 남겼던 드라마와는 달리, 뮤지컬은 한기주와 강태영의 러브스토리가 현실 그대로 성사된다"고 밝혔다. 은 4월 5일부터 5월 30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연습현장 "꽃 사세요~" 파리 유학생 강태영(방진의) 까칠한 재벌남 기주(정상윤), 그의 조카 수혁(장우수) "헉, 이게 현실은 아니지?" 수혁(런), 태영(오소연) "내가 결혼 하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기주(이지훈)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3.22 / 조회 1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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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를, 이 남자를 사랑하게 되다니!' <파리의 연인> 정상윤, 방진의
화제가 되었다. 기대가 컸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애기야, 같이 가자”던 드라마에서는 폭발적인 시청률이 함께 가 주며 승승장구 했지만, 뮤지컬로 만들어지는 길을 걷는 걸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지체되었지만, ‘웰 메이드’를 점치기에 충분한 예고편으로 박수를 받았던 워크숍 공연까지 무사히 치르며 뮤지컬 이 곧 우리 앞에 정식으로 막이 오른다. ‘가지고 있으면 좋을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남자 한기주와 ‘부양가족’과 ‘꿈’ 그리고 ‘씩씩함’만 가지고 있음이 확실한 여자 강태영이 무대 위에선 어떤 인연으로 맞닿게 될까. 2004년 54.7%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동명의 드라마가 입을 새 옷과, 그 옷의 주인공 정상윤, 방진의가 궁금한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누가 신데렐라일까?” 사랑 앞에서 그는 거침 없이 애절했다. 사랑을 위해 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일생 동안 그녀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남자(천국의 눈물), 공포에 떠는 약혼녀를 위해 유령의 정체를 밝히고자 하는 귀족(오페라의 유령), 그리고 위험한 사건에 휩쓸리면서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쫓아가는 법대생(쓰릴미)까지. 그래서 정상윤이 보여줄, 무릇 평범한 여자들은 쉽게 넘볼 수 없는 위치에 까칠함 옵션을 장착한 한기주 역은 어딘가 남다를 것 같다. “인간적인 면을 조금씩 주사기로 투입하려고 해요. 완벽하고 시크하고 딱딱하기도 하고,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인데 감성적인 면, 허점이 조금씩 드러난다고 해야 할까요? 사람은 원래 허술하잖아요. 찌르면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데, 막상 찔러보니 어? 나오네, 하는 식이죠. 과거에는 자유롭게 지냈던 사람이지만 일을 시작하면서 본의 아니게 변해버린 한기주. 좀 유머러스하기도 하고요.” (정상윤) 모질고 차갑지 만은 않은, 심장이 뛰는 한남자의 모습. 자칫 ‘변주된 신데델라 이야기’로 쉽게 설명될 것 같은 작품에 대한 반전은, 신데렐라가 있긴 하되, 그 주인공이 우리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있다. “연출님이 한 이야기 중에 굉장히 감동 받았던 부분이, “강태영이 아니라 한기주가 신데렐라다”라는 말이었어요. 사랑을 모르던 한 사람이 사랑을 알고 진심으로 변하게 되는 모습이 우리 작품의 중심이죠. 강태영은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이에요.” (방진의) 강태영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처음부터 자신에게 솔직하고 당당했기 때문이 아닐까. 스스로와 진심으로 마주하는 여인의 매력은 짙은 화장과 강한 향수보다 더 큰 마력을 갖는 게 사실이다. 명랑 뚱보가 꿈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헤어스프레이)이나, 순수한 열정으로 험난한 쇼비즈니스 무대에 주인공으로 서는 여배우(브로드웨이 42번가), 결국 진정한 사랑을 알아보는 친절한 아가씨(웨딩싱어) 등 가식이 없어 사랑스러운 배역이 줄곧 방진의의 몫이 되는 건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해내는 배우이지만, 본인의 성품이 어떻게든 무대에 비춰진다는 믿을 만한 속설과 맞닿아 있다. “강태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인물이에요. 어찌 보면 강태영이라는 인물은 너무나 많은 여성들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의 느낌이죠. 저와 닮아 있는 점도 많고요. 드라마에서 소재만 갖고 왔을 뿐 또 다른 뮤지컬 코미디의 작품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방진의) 드라마컬? 아니! Brand-New 로맨틱 뮤지컬 탄생 드라마를 바탕으로 했으나, 뮤지컬을 위한 새로운 이야기 구성은 의 작가 이희준이, 세련미가 더욱 크다는 음악은 뉴욕을 거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이 손이 담당했다. 총지휘는 2008년 으로 국내 관객을 만난 구스타보 자작이 맡아 두 번째 한국과의 인연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국내 히트 드라마를 기본 이야기로, 우리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 해외 연출가. 정상윤과 방진의는 “그래서 더욱 작품이 넓어지고 자체의 색을 갖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처음에는 정서적인 면 등을 좀 걱정했었는데, 지금은 외국 연출이 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어떤 틀에 갇히지 않고 더 넓게 볼 수 있고요. 20부작 이야기를 2시간으로 아주 세련되고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어요.”(정상윤) “재벌과 평범한 사람의 사랑은 어찌보면 외국에서도 흔한 소재잖아요. 그런데 에서는 좀 광범위하게, 다른 식으로 풀고 있어요. 연습 중 쉬는 시간이 3분? 5분? 우리끼리는 연출이 화장실도 안가나? 그러죠.(웃음) 그런데 그 사람은 연습하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너무 좋아서 자기도 모르게 그러는 거에요, 진짜. 하루 중 잠자는 시간 빼고 20시간 작품 생각만 하나보다, 그러고 있어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정말 건강한 ‘파리’에요.”(방진의) “에너지가 엄청나요. 배우들 이야기에 정말 많이 귀를 기울여줘요. 지금까지 같이 했던 외국 연출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엄청 잘생겼어요. (웃음)”(정상윤) 실상 이들이 오늘 함께 서기까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과연 ‘하나의 독립된 좋은 뮤지컬이 되어’,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였다. “드라마를 바탕으로 뮤지컬을 만들 때 더욱 어려운 부분은 말 그대로 20부작이 넘는 이야기를 단 2시간에 압축해야 한다는 점 같아요. 사실 처음에는 약간 그런 걱정도 있었던 게 사실이고요. 때 함께 했던 스텝들의 연도 있고, 당시 작업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함께 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하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뜻하지 않은 아픔도 있었지만, 그래서인지 배우들, 스텝들 팀워크가 더 좋아요. 앙상블들 정말 열심히, 너무 잘해요. 공연 보면 그런 게 다 느껴질 것 같아요.”(방진의) “그런 진통을 겪고 나서 다음달에 무대에 올라간다는 것 자체가 저희를 비롯해 초기부터 참여했던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기쁘고 뿌듯하고 보람 있고, 그래요. 쇼케이스도 좋았지만 실제 무대가 갖춰진 곳에 선다는 걸 생각하면 되게 흥분되거든요.”(정상윤) “첫 눈에, 그리고 서서히. 언젠가 사랑은 드러나게 됩니다” 수년 전 에서 로저와 마티로 잠깐 한 무대를 채웠던 적이 있었지만 방진의와 정상윤이 파트너로서 무대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두 번째. 2008년 뮤지컬 에서 예비부부로 섰으나 을 준비하며 뜻하지 않은 ‘공연 미정’의 아픔을 함께 겪어 나간 지금에서야 서로를 잘 알게 되었단다. “처음에는 되게 어색했어요.(웃음) 상윤이가 낯을 굉장히 가리고 표현도 잘 못하고. 그런데도 할 말은 다 해요.(웃음) 때 그래서 연기적인 이야기가 잘 통했어요. 솔직하고, 또 속이 참 깊다는 생각을 해요. 자 이제 네 차례.(웃음)” (방진의) “최고죠. 그런데 저한테는 안 그러는데, 동생들한테는 막대하더라고요.(웃음).”(정상윤) “내가 언제 그랬어!(웃음) 상윤이는 그래도 상대배역이라 제가 얼마나 조심하는데요. 일상생활에서도 배역에게 갖는 느낌이 조금은 나와요. 극중 수혁 역을 하는 친구들한테는 막 장난치면서 거칠게 놀고, 그래도 상윤이한테는 좀 조심하죠.(웃음)” 한 살 차이 선후배이나 상투를 튼 사람이 자고로 어른인 법. 연신 “부럽다”고 하는 방진의를 옆에 두고 지난 해 12월 새신랑이 된 정상윤은 “결혼은 참 좋은 것 같다”며 나즈막한 어퍼컷을 날린다. “겉으로 보면 결혼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잖아요. 그런데 마음이 편하고, 예전에는 쉽게 휩쓸리기도 했다면 지금은 자유롭지만 중심이 잡혀 있는 느낌이에요.” 나의 사랑을 느끼고 알아보는 방법도 서로 다른 두 사람. 방진의는 ‘첫느낌’을, 정상윤은 ‘은근히 녹아든 정’을 저마다의 사랑으로 믿는다. “정말 피곤한데 생각날 때, 맛있는 거 있으면 싸가고 싶고 그럴 때 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구나, 느껴요. 너무 좋다, 그런 것 보다 이렇게 흘러가는 것들, 가만히 미소 지을 수 있을 때 사랑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정상윤) “저래야 결혼 하나 봐요. 전 처음 봤을 때 알아봐요, 아, 저 사람이 사랑이다, 아니다, 느낌이 오는 거죠. 이러니까 아직까지 솔로로.(웃음. 이거 되게 위험한 거거든요, 지금 느낌 따지고 있을 때냐고요.(웃음)”(방진의) 의 한기주와 강태영은 어떨 때 서로가 사랑임을 알아차리게 될까. 스포일러라며 극구 말을 아끼는 두 사람에게서 얻은 힌트는 ‘왈츠’. “다른 등장인물들도, 관객들도 모두 이 둘이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그게 사랑인지 모르고 있어요. 그렇지만 ‘왈츠’를 통해서 한기주스럽게, 강태영스럽게 사랑을 표현하고 느끼죠. 나머지는 직접 와서 보세요.(웃음)”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디자인: 이혜경
2012.03.19 / 조회 1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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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야, 공연 보러 가자”, 뮤지컬 ‘파리의 연인’
2004년 박신양, 김정은 주연으로 방영됐던 인기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뮤지컬로 돌아온다. 드라마는 2004년 57.5%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삼성경제연구소 10대 히트 상품으로 선정됐다. 원작 드라마는 아시아 12개국에 수출되며 크게 사랑받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 대한 일본 제작사의 관심이 높다. 이번 작품은 한국 초연 이후 일본 시장 진출도 협의하고 있다. 뮤지컬은 국내외 내로라하는 창작진과 함께 드라마와는 또 다른 무대적 재미로 찾아올 예정이다.- 지난해 쇼케이스로 검증된 뮤지컬 ‘파리의 연인’2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친 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2011년 말 전막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 쇼케이스는 연출가 구스타보 자작의 지휘 아래 정상윤, 방진의가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드라마와는 색다른 결말을 선보인다. 2004년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모든 이야기가 여주인공 강태영의 시나리오였다는 결말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결말은 다르지만 “애기야, 가자”를 비롯한 드라마의 로맨틱한 대사와 큰 줄거리는 그대로 공연될 예정이다. - “애기야, 가자!”, “이 안에 너 있다” 외칠 배우는 누구?박신양, 김정은, 이동건이 맡았던 화제의 배역에는 국내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2004년을 “애기야, 가자” 열풍으로 몰아넣은 재벌 2세 한기주 역은 이지훈과 정상윤이 맡는다. 한기주, 강태영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윤수혁 역에는 런과 장우수가 함께한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씩씩한 여성 강태영 역에는 방진의와 오소연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박혜나, 송영창, 정재성, 문지원, 현순철, 정순원, 서성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내로라하는 창작진들이 함께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르헨티나, 일본, 브로드웨이 등지에서 활동하는 구스타보 자작이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 이어 두 번째 한국 뮤지컬 연출작을 선보인다. 구스타보 자작과 호흡을 맞춘 협력연출에는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의 김동연 연출가가 함께한다.조명은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조명 디자이너 제피 와이드맨이, 무대는 영화 ‘스파이더맨3’ 미술에 참여한 김희수 무대디자이너가 함께한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마마 돈 크라이’의 이희준 작가와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작곡가 ‘조이 손’,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구소영도 작품에 참여한다.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오는 4월 5일부터 5월 30일까지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15 / 조회 10,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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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데이트 위한 상반기 로맨틱 뮤지컬 두 편!
연인들의 달콤한 데이트를 도와줄 상반기 로맨틱 뮤지컬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은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2007년 크게 사랑받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과는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에게 다가올 예정이다. 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닌 적극적인 여성의 사랑을 담을 예정이다.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4월 29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소설 ‘커피프린스 1호점’은 2007년 MBC드라마로 방영돼 최고 시청률 32.5%를 기록하는 등 크게 사랑받았다. 이번 공연은 배우 김수로가 제작PD를 맡아 화제를 모은다. 김수로는 지난 2월 28일 열린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의 프레스콜 현장에서 “이번 작품이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 연극 ‘발칙한 로맨스’를 공연을 올렸을 때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연극 ‘발칙한 로맨스’가 잘되면 하겠다고 했다. 다행히 연극 ‘발칙한 로맨스’가 잘돼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은 연출가 김동연이 맡는다. 김동연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노트르담 드 파리’, 연극 ‘환상동화’ 등을 연출했다. 이번 공연은 드라마를 통해 사랑받은 주인공들을 누가 맡을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남자 주인공 한결 역은 뮤지컬배우 김재범과 김태한이 맡는다. 윤은혜가 호연을 펼친 은찬 역에는 뮤지컬배우 유주혜와 홍지희가 출연한다. 그 외에도 신문성, 김남호, 김기방, 김태훈, 김동혁 등이 함께한다. 뮤지컬 ‘파리의 연인’4월 5일부터 5월 30까지 디큐브아트센터 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박신양, 김정은 주연으로 크게 사랑받았던 2004년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무대화한다.이번 공연은 세계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외 창작진이 함께한다. 연출은 아르헨티나, 일본, 브로드웨이 등 각지에서 활동하며 뮤지컬 ‘맨 오프 라만차’, ‘나인’ 등을 연출했던 ‘구스타보 자작’이 맡는다. 대본은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의 ‘이희준’ 작가가 참여한다. 음악은 브르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작곡가 ‘조이 손’이 작곡하고,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라디오 스타’ 등의 ‘구소영’이 음악감독을 맡는다. 또한,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명 디자이너 제피 와이드맨과 함께 한국의 김희수 무대디자이너가 힘을 합친다. 이번 공연은 2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무대에 오르는 만큼 단단한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말에는 쇼케이스 전막 공연을 펼쳐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작품은 드라마와는 또 다른 결말을 선보이며 색다른 ‘파리의 연인’을 선보일 예정이다.드라마에서 박신양이 열연했던 ‘한기주’ 역에는 이지훈과 정상윤이 캐스팅됐다. ‘내 안에 너 있다’는 대사로 알려진 ‘윤수혁’ 역에는 런과 장우수가 출연한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강태영’ 역에는 방진의와 오소연이 열연을 펼친다. 그 외에도 박혜나, 송영창, 정재성, 문지원, 현순철, 정순원, 서성종 등이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3.06 / 조회 9,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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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둑> 내 아이에게 바치는 공연
연출가 조광화는 자신의 딸이 “아빠는 왜 맨날 무서운 작품만 만드냐”며 그간 자신이 만든 공연을 보기 꺼려했다고 한다. 딸의 이 발언은 ‘아빠한테서 냄새 나’하며 멀리하는 자식 때문에 기꺼이 담배를 끊는 결단 만큼이나 위대한 것을 실현시켰다. 뮤지컬 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극 중 엄마와 작곡가 역할을 맡은 최정원, 남경주도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공연”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쯤 되면 관객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착한’ 공연으로 을 맞이하게 된다. 이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자 단점이다. 뮤지컬 은 록커 아빠를 사고로 잃은 충격으로 듣거나 말하지 않는 아침이에게 소리를 찾아주기 위해 애쓰는 마을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내용의 흐름이 익숙한 반면, 소리를 괴물도둑이 훔쳐갔다는 설정, 다시 그 소리를 찾아온다는 발상이 기발하고 싱그럽다. 떠나간 아빠를 그리워하는 아이, 그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씩씩한 엄마, 남몰래 사랑을 품고 있는 외할머니는 푸근하고 애처롭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감동적인 음악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자칭 천재작곡가와 쉼 없이 같은 말을 반복하는 바보 치린은 어른의 몸이지만 동심과 통하여 아침이에게 다가가는 충실한 다리 역할이 되어 준다. 개성있고 빠짐 없는 등장인물의 구성과 아기자기하지만 충분히 화려하고 풍성한 볼거리에 비해 맥 빠지는 느슨한 전개가 아쉽다. 아이들을 위한 작품이라지만 반복되는 ‘아침이의 실종’과 중반 이후까지 변함 없는 스토리는 아이들 손을 잡고 온 부모들을 조금 지루하게 만들 것 같다. 노래는 공연 내내 뮤지컬의 매력을 담뿍 뽐내고 있다. “아침, 아침, 아침아~, 노래, 노래, 노래 해~”와 같이 반복적이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심플한 선율에서부터 “아침아! 어디 있니!”처럼 웅장하고 거대하게 분위기를 몰아가는 곡까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사와 멜로디는 공연 후에도 입가에 흥얼거림으로 남는다. 주인공 아침 역을 맡은 박도연은 나즈막한 흥얼거림에도 맑고 투명함을 담는다. 최후에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것도 아침이의 떨리는 음성이고 절규다. 남경주, 최정원 등 정상급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에 더하여 박도연, 라준 등 반짝이는 새 얼굴이 더욱 반갑다. 뮤지컬 , 을 통해 실력파 아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박도연과 뮤지컬 의 멀티맨, 등에 출연했던 멀더듬이 바보 치린 역의 라준이 돋보인다. 작품의 색이 분명하다는 것은 공연을 비롯한 관객 둘 다에게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1시간50분간 이어지는 ‘착한 마법’에 빠져들 충분한 마음이 있는 부모라면, 뮤지컬 은 아이들에게 제법 멋진 엄마 아빠가 될 수 있고 더불어 행복해 질 수 있는 한가지의 방법이 될 것이다.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ENT suna1@interpark.com)
2008.04.14 / 조회 1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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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소리도둑], 노래로 행복을 이야기 하다
4년 만에 뭉친 최정원과 남경주의 앙상블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뮤지컬[소리도둑]의 기자간담회가 13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뮤지컬 [소리도둑]은 유명가수 아빠를 잃은 충격으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된 소녀 ‘아침’이가 노래를 통해 비로소 세상과 소통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1998년 개봉한 호주 영화 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 출연 배우들은 남경주의 진행으로 대표적인 뮤지컬 넘버와 함께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아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으며, 아역배우 오디션 동영상도 공개 했다.무엇보다 큰 관심을 모은 주인공 ‘아침'역은 지난해 가을 오디션과 5일간의 워크숍을 통해 선발했으며 뮤지컬 [애니], [라이온 킹]에서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인 박도연, 7공주의 멤버로 활동 중인 심재영, 그리고 이번이 첫 무대가 되는 박세현이 최종 주인공으로 낙점되었다.작품을 쓰고 연출을 맡은 조광화는 그간 [미친 키스], [천사의 발톱], [남자충동] 등의 공연을 통해 선 굵은 강인함을 선보였던 것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따뜻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담았다. "공연 준비할 때 딸이 종종 연습실에 놀러오는데, 그때마다 ‘보면 안되는데…’라고 생각하거나 아예 안 보여 줄 때가 많았다"며 "아빠 작품 무섭다는 딸이 행복해 하는 작품을 하나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품의 주인공인 ‘아침’은 그의 실제 딸 이름이기도 하다 작년 초, 작품의 초고가 나왔으며 여름에 음악이 완성, 가을에 배우 리딩을 시작하는 등 기존의 창작 공연과는 달리 오랜 시간 전부터 준비를 마친 이 작품은, 뮤지컬 [달고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에서 음악을 담당한 음악감동 구소영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구소영 음악감독은 “영화 ‘에이미’를 보고 난 후 뮤지컬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었고, 모두가 이 어린아이와 소통하기 위해선 노래를 해야만 한다는 설정이 정말 뮤지컬스러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몇 년 동안 공감해 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조광화 연출님이 관련 자료를 보시고는 ‘진짜 많이 울었다’며 한번 해 보자고 하셨다"고 공연 제작 배경을 털어놓았다.뮤지컬[소리도둑]의 음악 작곡은 뮤지컬[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곡가 김혜성이 맡았으며 뮤지컬 넘버들은 피아노, 신디사이저, 기타, 베이스, 바이올린, 첼로, 플룻 등으로 이뤄진 9인조 라이브 밴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실패만 하던 뮤지컬 작곡가 유준 역의 남경주는 "곧 태어날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될 것이다"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침이 엄마 역의 최정원도 "내 딸과 아침이가 비슷한 나이라 더욱 많이 울었다"며 "좋은 공연을 딸에게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고, 10여 년 만에 서는 창작극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침이의 아빠이자 공연 도중 감전사로 죽은 록커 현섭 역에는 그룹 노바소닉 4집의 보컬로 활동한 가수 이현섭이, 조금 모자라지만 순수한 청년 치린 역에는 [알타보이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에 출연한 라준이 열연을 펼친다. 3년간의 사전제작을 거친 뮤지컬[소리도둑]은 오는 4월 5일부터 5월 25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리보는 뮤지컬[소리도둑] 아빠를 그리워 하는 아침이 아침이를 안아주는 엄마 괴팍한 최원장과 순수청년 치린 [소리도둑]의 식구들 조연출과 조 연출의 차이! 공연 시작 전부터 이미 죽어 있는 배역, 아침이의 아버지 ‘현섭’ 역할을 맡은 이현섭. “조연출 선생님께서…(웃음) 아! 조연출 선생님 맞잖아요! 조광화 연출 선생님이요!”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ENT suna1@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3.14 / 조회 13,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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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무대 맛이 담뿍 든 이 작품, 제법 좋지 아니한가
최근 공연계의 핫 이슈는 단연 무비컬(Movie+Musical, 영화를 토대로 만든 뮤지컬) 열풍. , , , , , , 등 뮤지컬로의 화려한 탄생을 위해 줄 서 있는 작품들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영화 속 이야기를 무대로 옮겨오면서 만드는 사람이나 보는 관객들은 어떤 새로움을 바라는 것일까? 눈 앞의 배우들? 화려한 무대 장치? 스포일러가 무색해진 무비컬 무대에서 이야기의 참신함 보다는 쇼의 스펙터클과 근사한 사운드에 큰 기대를 싣는 건 당연할 일이다. 그런 면에서 2008년 무비컬 질주의 선발주자로 나선 뮤지컬 [라디오 스타](연출 김규종)는 변신에 제법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라디오 스타, 무대 위로 오르다 지난 1월 26일부터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라디오 스타]는, 2006년 9월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 주었으며 주연배우들이 각종 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연기자상을 휩쓸어 흥행 및 작품성 부문에서 큰 성과를 올린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한 때 가수왕까지 했지만 이제는 한 물 제대로 간 가수 최곤과, 20년 동안 최곤을 언제나 최고로 극진히 떠받들고 있는 매니저 박민수의 우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영화와 크게 다름이 없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서 이미 유명해진 ‘비와 당신’ 뿐 아니라 영화 속 맛깔난 상황만으로 지나갔던 것들이 음악의 옷을 입고 근사한 장면들로 탄생한 것은 뮤지컬로 선보이는 [라디오 스타]의 최대 수확. 영월 주민들이 부르는 ‘원더풀 영월’은 대표 뮤지컬 넘버로 넣어도 될 만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과 재치 덩어리 가사를 마음껏 뽐내고 있으며 노래의 밝고 경쾌함이 유배의 고장 영월로 내려가는 최곤의 비참함과 대조되어 아이러니한 재미를 더한다. 또한 최곤이 DJ를 맡은 음악프로그램의 제목을 짓는 과정에선 등장인물들이 저마다 엉뚱한 제목을 지어내면서 관객들의 웃음보를 사정없이 건드리고, 주민들과의 전화통화 장면은 '여보세요' 노래에 실려 근사한 앙상블로 태어났다. 활약이 조금 약해지긴 했지만, 그룹 이스트리버의 소란스러움은 자칫 밋밋하게 처질 수 있는 극에 탄력을 주는 맛깔난 양념이 되고 있다. 감동은 주춤, 흥은 물씬 그러나 88년도 가수왕 최곤을 김다현에게 투영시키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웬만한 눈속임에는 더 이상 속지 않을 똑똑한 현대 관객들에게 이 배우는 최곤 보다는 김다현의 매력으로 더욱 어필하는 게 사실이다. 매니저의 고군분투기는 정성화의 넉살스런 연기로 풍부히 펼쳐지고 있지만, 충분한 축적 없이 문득 찾아오는 영화의 명대사나 극적 장면 전개에 관객들은 조금 당황할 수도 있겠다. 영월방송국장 역을 맡은 서현철과 집 나간 아빠를 찾는 소년을 비롯하여 꽃집 총각, 자장면집 배달부 등 조연급의 활약은 관객들의 큰 박수를 부르고 있다. 본 공연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공개방송 장면이 커튼 콜로 마련된 것은 라디오스타 팬들에게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쿵쾅이는 드럼 비트에 실린 열창의 무대는 감동이 덜해진 아쉬움의 자리를 채우며 관객들에게 ‘크게 라디오를 켜고’ 이 공연이 그래도 ‘좋지 아니한가’라고 말할 수 있게 해 주는 신나는 마침표가 되어 줄 것이다. 글: 황선아(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una1@interpark.com)
2008.02.01 / 조회 1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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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김다현, 정성화
지난해 [맨오브라만차] [올슉업] 등으로 최고의 뮤지컬 배우 반열에 오른 정성화와 방송과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한 배우 김다현. 그들이 뮤지컬 [라디오 스타]에서 최곤과 박민수로 만났다. 그러고 보니 그들은 지금껏 무대에서 함께 한 적이 없는 배우들. 한 무대에서 진한 우정을 나눌 그들을 생각하니 즐거운 호기심부터 생겨버린다. 비딱한 왕년의 락스타 최곤, 최곤에게 부모와 같은 정을 주는 매니저 박민수. 역할 때문인지, 실제로 이전엔 간단한 인사 정도만 나누던 정성화와 김다현은 연습 한달 반만에 허물없는 형, 동생이 되어 있었다. 서로에 대한 장점은 막힘 없이 말하지만 단점이 무엇인 같냐는 짓궂은 질문에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최곤과 박민수는 서로의 단점을 보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인터파크 두 분 모두 작년에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서, 다음 작품은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라디오 스타로 무대에서 볼 수 있겠네요. 정성화 라디오 스타는 처음 영화를 봤을 때 ‘이건 뮤지컬로 해도 괜찮은 작품이겠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났던 작품에요. 워낙 영화가 음악적이 잖아요. 제의를 받았을 때 도전하고 싶더라고요. 김다현 저도 성화형 말에 동감해요. 게다가 전 가수 활동도 했었기 때문에 더 도전하고 싶었어요.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남자들 간의 우정이야기는 해보지 못했거든요. 인터파크 참 잔잔하고 진한 감동이 있는 영화인데요. 스토리상 커다란 사건이나 사고(?)가 없는 점이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을 거 같아요.정성화 사실 이 작품에서 제일 어려웠던 점이 크나큰 위기가 없었다는 거였어요. 다른 작품들은 죽음의 위기를 벗어난다던가 하는 극적인 요소가 있는데 라디오 스타는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연출님은 최곤과 박민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을 좀 더 극적으로 만들어 가는 방향을 택했어요. 지국장, 이스트리버, 강PD, 최영도 같은 캐릭터가 좀 더 강해지는 구도죠. 사실 그게 맞아 떨어지죠. 김다현 특히 노브레인이 맡았던 이스트리버는 악기 연주에 능한 배우들이 캐스팅됐어요. 저도 상당히 기대돼요. 인터파크 최곤의 ‘비와 당신’은 히트곡이라 할 만 하잖아요. 김다현씨의 ‘비와 당신’이 기대되는데요. 김다현 비와 당신은 원곡보다 뮤지컬스럽게 편곡됐어요. 템포의 변경도 있고 앙상블과 코러스도 있고요. 80년대 분위기가 잘 살아나게.. 정성화 아우…정말 괜찮을 거 같아요. 오늘 봤는데 멋있더라고요. 가수를 하던 친구라 노래를 하면 굉장히 자연스럽고 멋있어요. 내가 여자라면 반했을 거 같아요… 부럽기도 하고(웃음). 인터파크 정성화씨도 한 노래 하시잖아요(웃음). 김다현 그럼요. 특히 최곤에게 불러주는 별자리 노래가 있는데 멋지시더군요. 연기도 훌륭하시고. 제가 프로듀서스에서 코미디 연기를 해봤는데, 그때 느낀 건 코미디 연기가 연기의 거의 완결편이라는 거에요. 100% 타이밍에 정확하게 맞아 떨어질 때만 웃음이 터져 나오는 거니까. 성화형은 코미디를 해 본 분이라 연기의 바탕이 탄탄하시죠. 인터파크 최곤과 박민수의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요. 영화와 다른 점이 있나요. 정성화 사실 그 동안은 차별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영화 속 민수와 똑같이 가고 있더라고요. 다르게 갈 수가 없어요. 스토리라인에 가장 적합한 인물분석이었기 때문에… 처음엔 폼 좀 잡는 사람으로 방향을 잡아 봤지만 그건 박민수와는 절대 어울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영화 속 안성기 선배님의 연기와 달라야겠다는 강박관념은 없어요. 그 캐릭터를 얼마나 진실되게 보여주느냐가 관건인 거죠. 김다현 전….사실 최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어요. 최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향은 있지만 영화와 무대는 많이 다르잖아요. 영화는 클로즈업이 되고 시선을 모아주지만 무대는 그렇지 않으니까. 제가 봤을 때 최곤은 자신이 한 물 간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퉁명스럽고 비딱한 면이 있죠. (슬쩍 바닥을 바라보며) “아..씨이..” 이런 감정들이요. 이런 것들이 무대에서는 밋밋하게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확실히 터질 땐 터져줘야 할 거 같고…또 민수 앞에서는 아이처럼 장난치는 모습을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궁금해요. 전 감정상 그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좀 더 찾아 나가야죠. 인터파크 김다현씨는 현재 드라마 ‘왕과 나’에 출연 중이시라 요즘 많이 바쁘시겠어요. 김다현 드라마에서는 원래 죽었어야 했는데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잘 보셨는지 어떻게 살아났어요. 원래 라디오 스타에 올인 할 계획이었는데 지금 병행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드라마 쪽에는 최대한 씬을 줄여달라고 부탁했어요. 어디 지방을 보냈다는 설정을 하던지… 요즘엔 연습을 1시간, 2시간을 하더라도 알차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죠.정성화 사실 그래요. 드라마 촬영 갔다 와서 아무것도 안 해오면 짜증날 수도 있는데 다현이는 그런 게 없어요. 해결될 게 있으면 다음에 발전된 모습을 보이니까. 연습하는 거 보니까 걱정할 필욘 없겠던데요. 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어떻게 해서라도 연습실에 오려고 하는 모습이 예쁘죠. 김다현 요즘 드라마와 무대 연기의 차이를 많이 느끼고 있어요. 라디오 스타 연습할 때 나도 모르게 드라마 연기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라디오 스타를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제 연기를 체크하고 있는 중이에요. 인터파크 정성화씨는 연습 이외에 연기를 위해 따로 하는 게 있으세요? 정성화 전 게을러서 되도록 다른 데에 에너지를 쏟지 않아요. 연습 시간만큼 자기 실력을 높이는 시간은 없는 거 같아요. 그거 하기도 바뻐 죽겠는데 영어, 운동까지 할 시간은 사실 없어요. 연습 시간을 잘 활용하면 그게 바로 연기 연마 아니겠어요? 그런데 안 될 때가 많죠…..사실, 될 때가 별로 없죠(웃음). 인터파크 라디오 스타는 창작인데다, 곧 초연을 앞두고 있는데요. 배우분들도 이 맘 때 즈음이면 스트레스를 받곤 하던데요. 정성화 창작뮤지컬에서 가장 무서운 상대는 의심인 거 같아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게 맞나?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나? 나와 같이 하고 있는 이 사람들을 내가 제대로 선택한 거 맞나? 이런 것들….이런 의심은 어떤 작품을 해도 어느 시기에나 오더군요. 지금 라디오 스타는 다행이 많은 것들이 정리되고 있어요. 긍정적인 방향으로. 김다현 저는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아요. 다른 분들은, 특히 앙상블을 하시는 분들도 정말 엄청나거든요. 나만 잘하면 될 거 같은데 사실 걱정이에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할 수 밖에요. 정성화 지금 박민수 역에 서범석씨가 저와 더블 캐스팅 됐는데, 그 분 상당하신 분이시죠. 어쨌든 다현씨는 공연을 혼자 하기 때문에 우리 두 사람에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거에요. 그래서 투 톤의 연기가 나오지 않게 하려고 서범석씨와 노력하고 있어요. 워낙 감각 있는 친구라 잘 할 거에요. 인터파크 두 분 서로에 대한 칭찬 말고, 서로에게 좀 고쳤으면 하는 점은 없나요?(웃음) 정성화 장점 파악하기도 힘든데..나중에 이 작품 끝나고 나서 말할까요? (웃음) 김다현 우리는 최곤과 민수잖아요. 서로 안 좋은 모습은 보이지 않아요. 보여도 잊어버려야 해요(웃음). 인터파크 원래 이 작품 하기 전에도 서로 잘 알고 있었나요? 정성화 그 전에는 오다 가다 인사 정도 하는 사이었어요. 친하지 않았다기 보단 남자들이 친해지기 위해선 우연찮게 싸우거나 술 한 잔 먹거나, 그런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 동안 그럴 계기가 없었던 거죠. 김다현 전 평소에 성화형과 연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이번에 함께 해보니까 배우로서 욕심도 많고 센스 있고, 무엇보다 아이디어 박스같이 재미있는 사람이에요. 새록새록 놀랄 부분이 많아요. 팀워크도 중요시 해서 반장 노릇도 훌륭히 해주고.. 정성화 내가 어렸을 때 반장을 안 해봐서 반장을 자처하는 스타일이에요(웃음). 다현이 하고는 따로 술도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죠. 인터파크 술 버릇을 공개한다면(웃음) 정성화 특별한 건 없어요. 전 술을 먹으면 진지한 대화를 하는 편이고... 다현씨도 버릇 같은 건 없어요. 아, 전화를 좀 자주하는 버릇은 있더라고. 사람이 많으면 괜찮은데 둘이 먹고 있는데 전화를 하면 혼자서 술을 먹잖아요(웃음). 김다현 (당황하며) 한번, 그때만 그런 거에요. 잠깐 전화할 데가 있었는데…..그 때...술을 먹으니까 하고 싶었나봐요..(웃음). 성화 형도 그렇고, 요즘은 다음날 연습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먹고 싶어도 못 먹죠. 정성화 그나저나 어젠 피자파티가 열렸어요. 다현씨 팬들이 마련해 준거였는데, 이 참에 다현씨 팬들 자랑 좀 할까요? 다현씨 팬들은..같이 일하는 배우들을 굶기지 않습니다. 뭔가 체력이 저하되는 걸 느낀다 싶으면 무슨 한의사처럼 나타납니다. 그리곤 굉장한 음식들을 모든 배우를 위해서 풀어 놓아요. 본인들이 십시일반 해서 장만했을 거 아니에요. 좋은 공연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착한 팬들이죠. 아, 물론 제 팬들도 가끔 합니다(웃음). 김다현 맞아요. 얼마 전에 형 얼굴이 있는 예쁜 떡이 연습실로 왔었어요.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인터파크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데,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김다현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게요. 기대해주세요./ 정성화 라디오 스타 재미있을 겁니다. 지금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거든요. 무대에서 뵐게요. 감사합니다^^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1.11 / 조회 1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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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br>민영기, 엄기준, 조정은, 백민정
베르테르의 아픔과롯데의 쓸쓸함 서정적이고 정적이면서 우리의 감정을 흐느끼게 만드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2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조광화 연출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으며, 아르코예술극장의 분위기와 맞는 뮤지컬이 만들어지고 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우리나라에서 서계 최초로 뮤지컬로 만들어진 작품이고, 음악이 아름답고 뮤지컬 곡 수도 제일 많은 뮤지컬이예요.” 엄기준의 자랑으로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예전과 무엇이 달라졌나? 엄기준 예전에는 감정을 다 터뜨리는 베르테르 설정으로 연기를 했는데 이제는 많이 안으로 삭히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조정은 예전에 롯데를 하면서 완전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 미흡한 점이 많았어요. 이번에는 롯데도 베르테르에게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흔들렸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것을 감추기 보다는 롯데가 베르테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혼자만의 짝사랑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엄기준과 조정은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발굴한 최고의 배우일 것이다. 엄기준은 [그리스], [사랑은 비를타고], [카르멘], [어쌔신], [헤드윅]까지 종횡무진하는 배우로 변신하는 모습이 언제나 새로운 배우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조정은은 [로미오와 줄리엣], [미녀와 야수] 등의 신예스타로 떠올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두 번째로 참여하게 되었다. 민영기 조광화 연출님과는 처음으로 작업을 해요. 무대 위에서 연기하면서 호흡한다는 것을 연극만 하던 조광화 연출과 작업을 하면서 깨달았어요. 연기하면서 호흡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기존 공연과는 다른 감정으로 특별한 베르테르를 보여준다는 것보다는 기본적인 것을 깨뜨리지 않고 배우 민영기가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보여주고 싶어요. 연기에 있어서 한 단계 발돋움하게 해주는 작품이라 생각해요. 백민정 노래가 위주인 작품이나 캐릭터가 강한 뮤지컬을 해왔기 때문에 연기를 중심으로 해서 만들어지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어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정극에 가까운 공연이고 섬세하고 서정적이기 때문에 롯데의 심리상태나 인물의 성격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그 전과는 다른 연기를 중심으로 하는 뮤지컬이라 더 끌리는 것 같아요. 민영기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이름이 알려졌고, [지킬 앤 하이드], [겨울 나그네] 등으로 묵묵히 주목받고 있는 배우이다. 이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베르테르 역을 맡고서 또 다른 도약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었다. 백민정 역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처음이다. [헤드윅], [사랑은 비를타고], [안악지애사], [겨울 나그네] 등 개성이 강한 역할 등을 소화해 낸 배우이다. 이번에는 그녀의 감성적인 연기를 선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과 다르다는 것보다는 작품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롯데와 베르테르는 행복했던 순간이나 장면들이 많이 없어요. 아픔만 있죠. 그런데 이번 공연에서는 롯데와 베르테르의 행복했던 감정들이나 순간들을 좀 더 부각을 시키고 표현을 많이 하고 싶어요.” 엄기준은 지금 [헤드윅]에 출연중이다. [헤드윅]이 워낙 강한 역할이라서 그런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베르테르의 이미지가 옅어질까봐 걱정이다. 그러나 그 걱정도 잠시 엄기준의 모습에서 베르테르의 모습을 보게 된다. 원치 않았던 스케쥴의 겹침이 본인에게도 부담으로 다가왔었다. 그렇지만 짧은 기간 동안 공연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놓칠 수는 없었다. “기준이와 정은이가 많이 도움이 되죠. 연출 선생님도 같고 한 번씩 겪어 봐서 표현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하는데 민정씨와 저는 처음 하는 것이라서 어렵고 복잡하다라는 생각이 들고, 고민 많이 되었죠. 기준이와 정은이가 많이 도와줘요.” 민영기는 음악이 강한 뮤지컬이면서도 극적인 구성이 굉장히 강해 많은 공부를 하게 된다고 했다. 민영기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초연 때부터 보면서 자신이 제일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어서 지금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알베르토를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베르테르 역을 하게 되어서 행복하다는 말이다. “조광화 연출님과 작업을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다른 뮤지컬과는 다르게 연기적인 요소가 강한 연출가였어요. 그래서 디테일하게 연출 선생님과 작업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녀는 배우로서 욕심을 가지고 있다. [헤드윅]이나 [겨울나그네]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게 때문에 그녀에게는 그것이 숙제일터. 감정을 죽이고 안으로 감추고, 섬세하고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작업을 하는 중이다. “영기형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연기를 할 때 형의 삶이 녹아 나오는 것 같아요. 훨씬 깊이 있, 진득한 베르테르가 나올 것 같아요.” 엄기준의 짓궂은 칭찬 아닌 칭찬의 말도 이어진다. 이어 지금 연습에 중점은 서로의 호흡을 맞투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배우들이 새로 바뀌기 때문에 색깔이 다르다는 말도 나온 것 같은데 그건 분위기 상일 수도 있다고 한다. 연강홀에서 토월극장으로 씨아트홀로 그리고 아르코 극장에서 올려지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스토리나 음악, 배우 그리고 무대에 있어서도 더욱 더 탄탄한 내실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다지기 작업으로 다시 선보이게 되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보여질지는 그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이들의 열정과 작품이 만나 무대에서 빛을 발한다면 그건 관객들의 가슴을 저미게 할 것이고 또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가슴에 남는 공연이 될 것이다. 창작 뮤지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네 명의 배우가 여러분들을 초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민영기 “민영기, 엄기준, 백민정, 조정은이라는 배우를 보러 오시지 마시고 베르테르의 아픔과 롯데의 쓸쓸함을 느끼실 분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엄기준 “서정적이고 따뜻한 느낌으로 정말 가슴 저미는 사랑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꼭 보러 오세요.” 백민정 “중학교 때 읽었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받았던 느낌과 뮤지컬로 만났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느낌이 같았어요. 눈물을 많이 흘렸던 기억이 나요. 그러면서도 감정이 정화되고 무엇인가 깨끗해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나라에서 좋은 작품, 한국적인 정서로 잘 만들어졌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른 분들도 이런 감정을 느끼셨으면 해요.” 조정은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예요. 드라마도 탄탄하고, 곡도 딱 맞아요. 연출에 따라서 작품의 색깔이 달라진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 조광화 연출이 만들어내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1월 20일부터 2월 19일까지 민영기, 엄기준, 백민정, 조정은과 함께 이계창, 윤영석, 최성원, 김동호, 구혜령, 김희원, 최보영도 함께 한다.
[뮤지컬 베르테르의 슬픔] 中 '하룻밤이 천 년-롯데, 베르테르'
------------------- 글 : 이준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 allan@interpark.com) 사진 : 김형준 (C&Com adore_me@naver.com)
2006.01.13 / 조회 25,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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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키프렌즈] 뮤지컬 달고나를 보고
난 20대 후반의 70년대 생이다.
휴대폰, 미니홈피, MP3, 인터넷 소설로 뒤덮인 세상을 살면서 내가 10대가 아니라는 것에 늘 아쉬워했지만, “달고나” 이 뮤지컬을 보는 동안 만큼은 내가 70년대에 태어나 그때의 세상을 알고 있다는 것을 다행이라 생각했음은 물론, 왠지 뿌듯한 느낌마저 들었다면, 나이가 들어가는 징조일까?
추억의 물건을 파는 홈쇼핑 PD 세우.
그는 추억을 팔아 사람들을 향수에 젖게 하지만 막상 자신의 추억을 더 이상 기억하지 않는다. 보통 첫사랑은 잊혀진다고 한다. 더군다나 여자는 자신의 첫사랑을 100% 잊고 살수 있다고. 그러나 세상엔 그런 여자만 있는 건 아니다.
첫사랑의 꿈이 담긴 타자기를 사서 제 자리를 찾게 만드는 장독대 소녀 지희. 그녀는 세우를 그녀와 함께한 추억 속으로 불러들여 이 뮤지컬을 시작하게 만든다.
" 어린 시절, 세우와 지희는 장독대가 만남의 장소이자 놀이터였다. 서로의 집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장독 대에서 두 사람의 사랑과 꿈도 커져 갔다. 학창시절,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내며 두 사람의 사랑을 이어주던 사랑의 편지들은 두 사람만의 장소 장독대의 항아리 속 보물상자에 차곡차곡 보관해 두었다. 빠르게 변해버린 세상 속에서 이별하게 된 두 사람. 40대가 되어 다시 찾아온 장독대에서 세우는 첫사랑 지희의 러브 레터를 발견하고 아름다운 추억들과 젊은 날의 꿈을 노래한다."
어떻게 보면, 상투적인 내용이었다.
40대가 추억하는 첫사랑이란 약간 퇴폐적인 불륜의 냄새가 나는 3류 멜로가 되던지, 아님 한없이 순수했던 시절을 회상하고 집착하는 뻔한 이야기가 되는 것이 보통이다.
줄거리만 놓고 보자면 뮤지컬 “달고나”는 후자쪽이다. 그러나 잃어버린 꿈과 순수했던 시절에 집착하는 점은 뻔했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독창적이었다.
뮤지컬 “맘마미아”가 그룹 ABBA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라면, 뮤지컬 “달고나”는 ‘우주소년 짱가’,’담배가게 아저씨’,’이별이야기’,’사계’등 70-80년대 유행가들을 모아 만든
뮤지컬이다. 시대적 상황에 적절하게 배분되어진 음악들은 관객이 음악과 내용에 호응하고 분위기가 살기 힘들다는 창작 뮤지컬의 한계를 극복하기에 좋은 시도였다. 또한, 뮤지컬 등 문화공연 관람에 익숙한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이 보고 즐기기에도 무리 없는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술이 취해서 아들을 향해 꿈을 키우라고 강조하는 만화가게 아저씨 세우 아버지가 부르는 트롯트풍의 “은하철도 999” 주제가는 어린시절에 대한 향수, 무능력한 가장, 꿈을 가진 아들에 대한 사랑 등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기에 그보다 좋은 선곡은 없었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무대배경 또한 아기자기하다. 70년대 달동네를 연상시키는 마을. 장독대, 굴뚝, 담벼락, 빨랫줄, 구멍가게, 슬라브지붕 등 이제는 사라져가는 소품들이 모여 가난하지만 향수가 어린 그 시절을 표현한다. 회전하는 바닥도, 거대 set장이나 장식도, 눈길을 끄는 화려함도 없지만 빨랫줄위에 널린 이불을 극장입구, 바닷가 텐트 등 다양한 용도로 쓰는 아기자기함에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 특히 세우와 지희가 대학 MT로 간 강릉에서 기타를 들고 베낭을 맨 일행들이 저녁노을 속에서 담벼락으로 설정되어있던 무대 배경 위를 일렬로 걸어나가는 장면은 표현이 깔끔하면서도 그 느낌은 충분히 남아 한편의 멋진 그림을 보는 느낌마저 자아낸다. 그밖에 성우와 배우들의 과장된 말투와 표정이 담긴 영화 촬영 장면, 담배가게 아가씨에게 고백하는 청년의 스케치북 고백 등은 이 뮤지컬에서 빠뜨리지 않고 봐야 할 부분들이다.
한밤중 편지지를 펼쳐놓고 한자한자 써내려 갔던 편지, 고무줄 놀이, 뽑기, 뻥이요 하고 터지던 뻥튀기 과자, “철수야 밥먹어라” 하고 동네공터를 향해 들려오던 엄마 목소리, 짱가와 요술공주 세리, 보물이 담겨 있던 양철통, 두부장수 고철장수 등 잊고 살았던 그 시절 소리와 냄새들이 뮤지컬을 보는 2시간동안 고스란히 살아났다. 갑자기 떠오르던 나의 소꿉놀이 친구들, 고무줄 놀이할 때 부르던 노래, 그리고 첫사랑 그. “아~ 오늘은 집에 가서 그때 그 친구들과 주고받았던 편지를 읽어봐야지” 하고 결심하게 했던 2시간. 2시간 뮤지컬 한편으로 자신의 잃어버린 추억을 되살리고 싶다면 달고나 관람은 권할 만 하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다. 극의 전반에 걸쳐 흐르기엔 “그때 그 시절 추억 회상하기”는 충분하지 않다. 뮤지컬의 대부분이 에피소드 중심이어서 보는 순간 순간은 재미있고, 즐겁지만 뮤지컬이 끝나고 ‘이 공연에서 남은 것이 무엇인가? 뮤지컬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답하기란 쉽지가 않다. 쉽게 말해서, 뮤지컬 “달고나”는 작고 재미있는 감동이 있는 단편 만화영화를 엮어 놓은 기분이 들 망정 한편의 서사적이고 감동적인 영화를 보는 느낌은 아니다.
그러나 창작 뮤지컬 “달고나”에게 가슴에 오래 남는 감동마저 기대했다면 나의 지나친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한없이 재미있다가 어의 없게 감동하며 끝나버린 “사랑은 비를 타고”보다 “달고나”는 확실하게 감동보다 재미쪽에 중점을 두었다. 그리하여 감동은 없지만 어이없게 끝나는 당혹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것이 이 뮤지컬이 가진 단점이자 장점이다.
공연이 끝나고, 극장 문을 나서면서 내가 생각하는 것은 뮤지컬 “달고나”의 한 장면이나 음악이 아니다. 나의 어린시절, 내가 살았던 집과 놀이터, 나의 소꿉놀이 친구들, 내가 불렀던 만화주제가 등 철저하게 관객 자신의 추억에 빠져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드는 것. 이것이 뮤지컬 “달고나”가 가진 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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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티키프렌즈1기 박경화님
2004.09.10 / 조회 9,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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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달고나'…추억도 살 수 있을까
]‘난타’의 PMC프러덕션이 만든 창작 뮤지컬 ‘달고나’(오은희 작·조광화 연출)는 기억에서 막 불려나온 사람과 사물로 무대를 채운다. 기억만큼 과장과 생략, 비약이 심하고 고집스럽기까지 한 게 또 있을까. 때론 아련하고 성기게, 때론 배꼽을 빼놓다가도 슬프게 이어지는 장면들은 이 작품 속 2벌식 수동 타자기처럼 관객에게 20~30년 전의 추억을 ‘타자(打字)’한다.
주인공 세우(이계창)는 인터넷 홈쇼핑 방송국의 40대 PD다. 추억의 물건들을 파는 그는 자신이 내놓은 구식 타자기가 ‘장독대 소녀’라는 네티즌에게 낙찰되자 추억의 자기장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옛날 집 장독대에 쌓인 연애편지를 한 장씩 넘기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은 아름답다.
이 작품은 사람마저 종종 물건으로 기억된다는 점을 잘 안다. 아무개는 제기로, 다른 아무개는 나팔바지로, 또 다른 누구는 기타나 스케치북을 들고 무대로 불려나온다. 그리고 그 물건의 주인공들이 추억에 젖어 꾸미는 무대는 140석짜리 객석을 들썩이게 한다.
과거는 종종 촌스럽고 우스꽝스럽다. 배우들이 부르는 20~30년 전 노래는 아기자기한 연출과 잘 어울린다. 파란 비닐우산을 든 채 춤을 추며 부르는 ‘골목길’, 입영 통지서와 함께 날아드는 ‘이등병의 편지’, 전경이 된 세우가 시위대에 낀 여자친구와 마주칠 때 들려오는 ‘그대 눈물 마르기 전에’, 영상으로 한국 현대사를 훑을 때 나오는 ‘사계’ 등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재미도 있다. 영화 촬영 에피소드 등 공들인 장면이 많지만 이별 등 몇몇 에피소드는 설명이 박해 그냥 노래에 묻혀버리는 게 흠이다.
극장 입구에서 딱지, 달고나, 70~80년대 불량식품 등을 파는 추억의 상품점도 눈길을 끈다.
조선일보/박돈규
2004.07.15 / 조회 9,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