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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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태, 카이, 전동석 등…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차 캐스팅 라인업 공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2차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영국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선보인 후 한국에서는 2004년 오디컴퍼니(주)가 논레플리카(Non-Replica) 방식을 적용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특히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더욱 입체적으로 극대화시킨 스토리라인과 유려한 멜로디로 진한 여운을 남기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매혹적인 음악, 다이아몬드형으로 집중도를 높여 장면의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무대로 국내 최초 ‘스릴러 로맨스‘라는 장르를 개척하며 지금까지 사랑받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
수많은 스타들이 거쳐갔던 '지킬앤하이드' 1차 라인업 배우 중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 윤공주, 아이비, 민경아는 오는 2월 20일까지의 무대를 끝으로 2차 라인업 배우들에게 바통을 넘긴다.
2차 라인업으로는 ‘지킬/하이드’ 역에 박은태와 전동석이 다시 돌아오며 새로운 ‘지킬/하이드’로 카이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서 ‘루시’ 역은 기존에 무대에 오르던 선민과 함께 새로운 ‘루시’로 발탁된 정유지와 지난 2019 시즌 함께한 해나가 돌아온다. ‘엠마’ 역은 조정은, 최수진이 계속해서 무대에 오르며 이지혜가 7년 만에 다시 ‘엠마’ 역으로 합류한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2022년 2월 20일(일)까지 1차 라인업 캐스트의 공연이 이어지며 계속해서 오는 2월 25일(금)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2차 라인업 캐스트의 공연이 시작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주)오디컴퍼니 제공
2022.01.11 / 조회 9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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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가 추천하는 ‘연말 이색 공연’…오감 자극 공연 ‘감각주의’ 등 풍성
일 년 중 공연 콘텐츠가 가장 풍성하게 쏟아지는 12월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어떤 공연을 봐야 할지 고민하는 관객들을 위해 국내 최대 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는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색 공연들을 큐레이션 해 추천했다.
먼저 '감각주의 : 모네를 느끼다'는 인간의 감각을 다루는 '감각주의자'들의 만남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그림에 이야기를 더하는 '도슨트' 정우철과 그림에 음악을 부여하는 '피아니스트' 민시후, 그림에 향기를 입히는 '조향사' 노인호가 뭉쳐 이 공연을 기획했다.
'감각주의 : 모네를 느끼다'에서는 대중의 비난 속 빛을 그리고 싶었던 화가 모네의 도전과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그림들에 걸맞은 음악을 듣고 조향사가 제조한 향기를 맡아보는 시향 시간도 있어, 말 그대로 오감이 충만해지는 그런 공연이다. 서울 신사동 윤당아트홀에서 12월 25일 오후 5시에 만날 수 있다.
향기, 음악과는 다른 소재로 오감을 자극하는 '미스터 쇼(Mr. SHOW)'는 ‘19금쇼’, ‘여성들만 입장가능한 공연’으로 매 시즌마다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배우들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특별석인 LADIES ZONE이 가장 먼저 매진된다는 귀뜀이다. ‘진실의 광대’, ‘잇몸이 말랐다.’ ‘입꼬리 고장 났나 봐 계속 올라가’ 등의 솔직 발랄한 후기들이 관객들의 만족도를 설명해 준다.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 22년 2월 13일까지 공연된다.
TV에서만 주로 보던 마술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마술쇼도 연말을 맞아 블록버스터급으로 풍성하게 준비됐다. 멘탈 매직계의 일인자인 최현우는 '더 브레인'으로 3년 만에 멘탈리스트로 컴백해 관객 전원이 참여하는 두뇌게임과 업그레이드된 멘탈 매직으로 퍼즐처럼 공연을 완성시켜 관객에게 짜릿한 반전을 주는 매직쇼의 신세계를 보여준다.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2년 1월 2일까지 공연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매지션이자 일루션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도 연말을 맞아 인천, 대구, 고양, 창원에서 그의 22년 내공을 집약한 'THE ILLUSION'으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7년간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친 'THE ILLUSION'은 독창적인 무대 표현과 예술적 상상력에 기술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환상과 감동이 공존하는 황홀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쌀쌀한 날씨에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감싸줄 따뜻한 음색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어려운 고전 곡이 아닌 친숙한 영화 OST들로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도 다양하다. '헐리우드 인 크리스마스',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블록버스터 영화음악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12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헐리우드 인 크리스마스'는 우리가 사랑한 크리스마스 영화의 로맨틱한 OST를 뮤지컬 배우 박강현과 정유지의 보컬과 60인조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지브리 스튜디오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든 음악을 담당한 최고의 영화, 애니메이션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작품들로만 구성된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는 12월 19일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인천, 부산, 울산, 수원, 대구까지 관객들을 찾아간다.
추위도 무색게 할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댄스 공연은 어떨까? 여성 댄스 크루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전국에 댄스 열풍을 불러 일으킨 여덟팀의 크루 YGX, 라치카, 원트, 웨이비, 코카앤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 훅이 출연하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ON THE STAGE'는 연말까지 창원, 인천에서 공연을 남겨두고 있으며 새해 첫날과 이튿날에는 서울 앙코르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소개한 공연 외에도 12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연말 예매대전'에서는 뮤지컬, 연극, 콘서트, 아동극, 클래식 등 장르별로 추천 공연 가이드를 제공하는 한편 이 기간 한정 공연별 특별 할인가에 카카오페이 건당 2천원 할인도 중복 적용이 된다.
여기에 12월 17일까지 열리는 인터파크 '인생주간'과 수능 수험생 할인 등 공연별로 제공되는 각종 할인 혜택을 꼼꼼히 챙긴다면 공연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시즌”이라며 “한 해 동안 수고한 자신과 가족, 연인을 위해 공연으로 감동과 추억을 나누며 위로하고 위로받는 연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인터파크 제공
2021.12.14 / 조회 8,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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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김소향·김연지·정유지 등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전체 캐스팅 공개
오는 7월 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전체 출연진을 공개했다.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누려왔지만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하게 되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김소현과 김소향이 무대에 오른다. 김소현은 초연부터 재연, 이번 시즌까지 3번 연속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 돌아온다. 이와 함께 '마타 하리', '모차르트!', '마리 퀴리', '웃는 남자' 등 대극장에서 대학로무대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는 김소향이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 캐스팅됐다.
프랑스 빈민들을 선동하고 혁명의 주창자가 되는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는 김연지와 정유지가 출연한다. 마그리드 아르노는 극을 위한 허구의 인물로,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척점에 서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다. 지난 2019년 같은 역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김연지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노트르담 드 파리', '안나 카레니나', '광주' 등에서 소울풀한 카리스마로 깊은 인상을 남긴 정유지가 새롭게 합류한다.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에는 굵직한 대작에서 다수의 주연을 맡아온 민우혁과 최근 ‘역주행’ 신화를 시작으로 대중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석훈, '명성황후', '아이언 마스크', '나폴레옹'의 이창섭(비투비), 이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도영(NCT)이 번갈아 맡는다.
프랑스 왕실을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욕가 오를레앙 공작 역으로는 민영기, 김준현이 캐스팅됐다. 그 외에도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 역에 재연에서 같은 역으로 ‘최고의 루이 16세’란 평을 들으며 주목을 받았던 이한밀이,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정한 친구 마담 랑발 역에 뮤지컬 '명성황후', '마틸다'등에서 따뜻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박혜미가 캐스팅 되었다.
이와 함께 부도덕한 정치 운동가 자크 에베르 역에 뮤지컬 '팬텀', '명성황후'등에서 안정적인 연기실력을 보여준 윤선용이, 마리 앙투아네트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레오나르 헤어드레서 역에 '몬테크리스토', '모차르트!'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문성혁이, 그리고 그의 파트너 로즈 베르텡 디자이너 역에 '베르나르다 알바', '블루레인'의 한지연과 '팬텀', '모차르트!'의 주아가 캐스팅 되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2021년 7월 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21.05.13 / 조회 1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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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본색’ 2차 캐스팅 라인업 공개…임태경, 민우혁, 박영수, 박민성 등
뮤지컬 ‘영웅본색’이 2차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달 유준상, 이장우, 최대철, 김대종, 제이민, 이정수, 문성혁, 이희정, 김은우 등 1차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한 뮤지컬 '영웅본색'의 제작사 빅픽쳐프러덕션은 금일(7일) 임태경, 민우혁, 박영수, 박민성, 박인배, 송주희, 정유지, 선한국 등 2차 캐스팅 발표했다.
느와르 장르의 시초이자 최정점으로 꼽히는 영화 ‘영웅본색’ 1편과 2편을 극화한 뮤지컬 ‘영웅본색’은 송자호, 송자걸, 마크라는 세 명의 인물의 삶을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2차 캐스팅에는 조직에 모든 것을 바쳤지만 배신당한 후 새로운 삶을 꿈꾸는 송자호 역에는 임태경과 민우혁이 이름을 올렸다.
기품 있는 보이스와 완벽한 연기력으로 뮤지컬 ‘팬텀’, ‘모차르트!’ 등에서 활약한 임태경과 뮤지컬 ‘벤허’, ‘지킬앤하이드’ 등의 무대에 올라 존재감을 뽐낸 민우혁은 각각 서로 다른 매력으로 새로운 자호를 선보일 예정이다.
섬세한 연기력으로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등 에서 열연하며 사랑 받은 박영수는 경찰대를 졸업해 형사가 됐지만 조직에 몸 담았던 형 자호를 경멸하는 송자걸 역을 맡았다. 또한 뮤지컬 ‘벤허’, ‘프랑켄슈타인’에서 타의 추종의 불허하는 가창력으로 객석을 압도한 박민성이 마크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극 중 자호와 마크가 조직에서 밀려난 것을 절호의 기회로 삼아 권력을 탐하는 아성으로는 김대종에 이어 박인배가 무대에 오른다. 신분을 위장하고 접근한 자걸에게 사랑을 느끼는 페기 역에는 송주희와 유지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올슉업’ 등에 출연한 송주희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 출연한 유지는 뮤지컬 ‘영웅본색’에서 한층 깊어진 연기와 가창력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벤허'의 선한국이 자걸의 경찰대 동기이자 친우인 도선 역을 맡아 한층 풍성한 무대를 완성할 전망이다.
오는 12월 17일부터 한전아트센터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연될 뮤지컬 ‘영웅본색’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차 티켓 오픈을 시작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빅픽쳐프러덕션 제공
2019.10.07 / 조회 7,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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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현,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아쉬워, 벌써 폐막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폐막을 앞두고 배우들과 찍은 인증샷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포스터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안나’ 김소현의 우아한 자태가 눈길을 끈다. 빨간 드레스를 입은 김소현은 단아하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다른 사진 속 김소현은 배우 민우혁, 김우형, 이지혜, 최수형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안나 카레니나’의 추억을 남겼다.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위해 원작 소설은 물론 작품에 관련된 논문, 동명의 영화를 모두 섭렵했다고 밝힐 정도로 작품과 캐릭터 분석에 열정을 쏟았다. 그는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해 깊이 있는 해석과 드라마틱한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폐막을 3일 앞둔 만큼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 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안나’라는 한 여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수작으로 알려졌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7월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쇼온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16 / 조회 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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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우 윤공주 ‘후회 없는 삶’ 지금, 이 순간 행복 즐긴다
화려한 무대 위, 아름다움만 있었다면 노력, 최선, 열심이란 명사는 명예퇴직 위기에 놓였을지 모른다. 때론 눈보라 치는 추위에도 절정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발견할 줄 아는 힘. 배우 윤공주는 긍정과 유머, 솔직함, 겸손으로 무장해 모순으로 뭉친 러시아 귀족사회에 몸을 던졌다.배우 윤공주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노래한다. 윤공주는 “모든 사람은 내 삶의 행복을 꿈꾸며 살아가고 누구나 그런 행복을 찾을 권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무수리로 유명했다고 농담을 던졌지만 삶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이 시대에 걸맞은 여성임이 틀림없다. 그는 행복에 대해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제 스타일이 좋다”며 “내 할 일 열심히 하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 보시는 분들도 각자의 행복을 스스로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그의 자신감은 급한 합류에도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얻는다는 뿌리 깊은 진리 때문이다. 윤공주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 잘하는 사람, 무엇보다 ‘열심’이라는 단어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는 본보기다. 배우 윤공주의 성실했던 발자국은 켜켜이 쌓여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했다. 그는 늦게 합류한 소감에 대해 “누구 대신이라는 것은 상관없다. 저는 고민이 별로 되지 않았고 너무 좋은 역이라 감사하다. 일주일 안에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니 힘들다는 생각도 못 할 만큼 열심히 연습했다. 작품이 쉽지 않고 제가 공감하기 힘들었기에 관객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서 할 게 많다고 느꼈다. 해내야 하는 노래와 드라마가 많아서 오늘 하루 잘 버티자는 생각이었다. 막상 본 공연에 돌입하니 부담과 힘듦이 느껴졌다.”고 말했다.그만큼 대중도 배우 윤공주가 안나를 공감하고 몰입한 기간에 대해 우려했다. 윤공주는 “몰입해서 연습할 때 그분이 오신 거 같았다. (웃음) 그동안 경험한 적 없는 연습 스타일이었다. 연출님이 개개인의 섬세한 감정을 끌어내려고 상상을 반복하게 했다. 약속된 행동이 아닌 내가 직접 느끼는 리얼한 감정을 끌어내려고 도와주셨다. 그러면서 느낀 안나가 죽음으로 가는 과정의 복잡한 감정이 좋았다. 연출님도 제가 몸은 작은 데 힘이 있으니까 놀라시더라. 특히 눈보라 장면이 안나의 혼란스러움을 잘 표현해주는데 연습을 엄청나게 했다. 시간 날 때마다 하니까 ‘또 해요’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지만 진짜 많은 도움이 됐다.”며 험난했던 연습실을 상상케 했다.윤공주는 새로운 작품에 타이틀롤로서 부담과 긴급투입에도 ‘다 좋아’를 외쳤지만 상대 배우와 연작으로 만나 몰입을 방해받을 수 있는 관객의 입장에는 조심스러웠다. 그는 “전작을 보신 분들은 저희가 아무리 다르게 연기해도 잔재가 보인다고 한다. 최대한 안나와 브론스키를 연기하고 호흡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쉽지는 않다”며 “전작과 나라와 시대가 다르지만 가장 큰 건 신분의 차이다. 귀족이고 러시아 사교계 최고의 여인으로서 몸가짐과 행동이 거리의 여자와 다르다. ‘이렇게 해야지’라기보다 안나를 생각하면 정숙한 자세와 행동이 나오더라.”며 웃었다.만약 그 시대의 안나가 현재의 윤공주를 만났다면 비극보다는 또 다른 존재의 가치를 찾았을지도 모르겠다. 배우 윤공주의 타이틀롤 의미는 시대를 넘어 안나에게 보내는 위로의 손길이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았어야 할 안나에게 바라는 일침이다. 배우들은 같은 지시를 받아도 다르게 표현된다. 윤공주는 “저는 자기도 모르던 자유와 행복을 쫓아가는 것에 포인트를 뒀다. 그 시대에 귀족들은 누구나 부정한 애인이 있었다고 한다. 안나도 가정이 있지만 처음 느낀 사랑을 만나 진짜 행복이라고 믿는다. 안나에게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고 감히 누구도 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채울 수 있는 게 세상에 없었다. 시대가 변해도 똑같나 보다. 저는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안나도 하고 인터뷰도 하게 됐다. 다음 작품을 선택할 때도 저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이든 관객이 괜히 왔다는 생각이 안들 게 할 것이다.”며 겸손한 마음을 드러냈다.이번 무대는 같은 역의 배우가 현실적인 모성애를 보여주는 한편 그에 따른 차이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윤공주는 “배우가 경험해야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모성애가 부족하다고 느껴지게 연기하고 싶지 않다. 무대에서는 안나 자체로 보여지 길 바랐다. 제가 상상하는 모성애도 있다. 공연 중에 울컥해서 노래를 못할 뻔도 했다. 서준이라는 아역배우가 리허설부터 자는 연기를 하는데 진짜 아들 같더라. 내가 자장가를 불러주면 더 안기는데 진짜 아들이 제 품에 안겨 자는 것 같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소현 배우의 연기를 보며 디테일한 동작까지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그는 비교적 자유로운 체계에서 어느 때보다 머리가 아닌 본능으로 만든 결과물을 얻었다.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러시아 작품이자 ‘대충 거기’로 일관된 디렉션 덕분이다. 그럼에도 윤공주는 “알리나 연출은 알수록 소녀 같고 귀여운 천상 여자다. 그런 여성성이 있으니 안나 역을 깊게 연출하는 것 같다. 조금 체계적이지 않은 과정이라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다른 매력으로 느꼈다. 순간마다 자연스러운 연기, 공간, 넘버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라며 깨달음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음악 감독님이 큰 망치로 벽을 치는 것처럼 노래하라고 했다. 연습하면서 깊은 소리에 대한 발견도 있었다. 연출이 있고 원작이 있기에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제가 표현만 잘하면 된다. 저희를 끌어주는 연출, 음악팀을 믿고 따라가면 된다. 이해 안 되는 것은 질문하고 어떻게 표현할지는 제 몫이다.”며 신뢰를 보였다. 그러면서 “안나의 감정이 힘들었을 뿐이다. 오히려 노래 스타일이 저한테 맞는 것 같다. 2막은 노래보다 드라마다. 평소 연극도 하고 싶었는데 음악 안에서 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다.”며 긍정했다.뮤지컬 ‘안나카레니나’는 음악, 의상, 동선 등 힘들기로 유명한 작품이다. 누구보다 쉴 틈 없이 투입된 배우에게 건강관리에 대한 질문은 필수로 이어졌다. 윤공주는 “목 관리는 말 많이 안 하고 물 많이 마시고 잠을 많이 잔다. ‘집순이’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연습하고 공연장에 간다. 무대에서 노는 게 제일 재미있다.”며 노력형 배우의 실생활을 털어놨다. 그는 또 “제가 잘 뛰기로 유명하다. (웃음)”며 “높은 굽의 신을 신고 뒤가 길게 늘어진 드레스를 입는다. 제가 안 밟아도 다른 사람이 밟아서 휘청거리더라. 좀 힘든데 그만큼 아름답고 예쁘다. 화려한 의상만큼 무대도 엄청 웅장하다. 19세기 고전미와 가장 현대적인 무대가 공존한다. 무대 위에서 세트를 구현해 장면전환이 빠르고 드라마가 이뤄지는 과정이 재미있다. 이 정도의 퀄리티를 많이 보지 못했다.”며 작품을 설명했다.윤공주는 “제가 하고 있으면 다 좋아 보인다.(웃음) 제가 하는 작품인데 껄끄럽게 느껴지는 장면은 없는 거 같고 어떻게든 제가 사랑해야 한다.”며 프로다운 마인드를 건넸다. 그러면서도 “노래를 그렇게 많이 하는 것이 오랜만이라 깜짝 놀랐다. 원작을 읽고 있는데 괜히 명작이 아니더라. 연출님은 캐릭터가 소설과 다르니 연연하지 말라고 했지만 디테일한 소설을 짧은 시간 안에 화려하고 역동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책이 재미있게 읽히진 않았다. 뒤로 갈수록 더 읽기 힘들다는데 읽어야 하니 읽는다.(웃음)”며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배우 윤공주는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많다. 큰 배역만 욕심내지 않은 탓에 한계 없는 필모를 쌓았다. 그래서 2019년의 윤공주는 어느 때보다 빛난다. 윤공주는 2001년 대학 시절 뮤지컬 ‘가스펠’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3년에는 앙상블로 ‘토요일 밤의 열기’, 2005년 ‘그리스’의 샌디, 이후 ‘드라큘라’까지 거치며 “잘하네”라는 평을 얻었다. 그는 “아무리 작은 역이어도 부담은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책임감이 느껴졌다. 어느 작품이나 열심히 안 해도 되는 작품은 없다. 공연을 위해 애쓰는 사람이 너무 많기에 더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발전된 생각을 전했다.윤공주는 ‘더 잘할걸’이란 후회가 없다. 후회를 외면하는 것이 아닌 진정 후회없는 삶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지 않다. 최선이라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발전했고 그다음이 더 궁금한 배우다. 그는 “어릴 때는 작품마다 힘든 순간이 항상 있었는데 지금은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으로 즐기면서 하고 있다. 항상 배움이 있고 발전하는 것이 느껴지고 저번보다 좋아졌다고 말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 “아직도 부족함을 잘 알기 때문에 저 자신에게는 관대하지 못하다. 이제야 열심히 하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즐겁다. 힘든 스케줄이었지만 좋아서 힘든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윤공주의 이런 마음은 작품에서 더욱더 빛을 발할 것이다.마지막으로 작품을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관객 앞에서 할수록 캐릭터가 되어가는 거 같다. 가장 최근 공연, 어제 공연이 제일 좋았다. 매회가 그랬으면 좋겠다.”며 관객과의 약속을 다짐했다. 이어 “무대가 조금 색다를 수 있고 화려한 종합예술이다. 오페라와 스케이팅도 멋있고 화려함에 눈과 귀가 호강한다. 그 안에서 안나의 여정을 통해 내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도 된다. 단순히 화려한 작품이 아닌 담겨있는 의미와 해석이 많다. 러시아 시대를 반영하기도 하고 알면 알수록 계층 간의 갈등, 정치적 갈등 등 디테일하게 다뤄진다. 저희가 몰랐던 러시아에 대해 알게 되고 음악도 좋다. 이보다 화려하고 재미와 감동이 있는 작품이 또 있을까?”라며 순수와 솔직을 오가는 답변으로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배우 윤공주가 출연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7월 14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6.25 / 조회 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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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임소하(임혜영)-소프라노 한경미 합류
뮤지컬배우 임소하(임혜영)와 소프라노 한경미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 합류한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키티 역으로 배우 임소하(임혜영)와 패티 역에 소프라노 한경미를 추가 공개했다. ?배우 임소하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공작가의 영애 키티 역으로 안나와 브론스키, 레빈과의 관계에서 결국 아름다운 가정을 완성시키는 한 축을 맡았다. 그는 최근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와 ‘키다리아저씨’ 등에서 보호 본능을 자극하면서도 힘 있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왔다.소프라노 한경미는 극 중 패티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한경미는 독일 라인스베르크 왕실 캄머오페라(Rheinsberg Kammeroper) 주최 국제 콩쿨에 입상하며 평론가들의 극찬과 언론의 찬사와 받는 국제적인 스타다. 그가 맡은 패티 역은 16세에 데뷔한 프리마돈나로 19세기 전 세계의 오페라계를 열광시킨 전설적인 소프라노 아델리나 패티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톨스토이가 소설 『안나 카레니나』에 그녀를 묘사할 정도로 러시아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원작으로 뮤지컬로 재탄생됐다. 작품은 아름답고 매혹적인 안나라는 한 여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2019년 5월 17일부터 7월 14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마스트엔터테인먼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4.04 / 조회 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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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10주년 특별한 커튼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한국어 버전 개막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지난 8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공연에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과 프로듀서가 무대에 올라 소회를 전하는 자리를 가졌다. 무대에 오른 제작사 대표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10년 전 시작되었던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특별히 공연을 준비하는 기간 내내 부상과 싸워온 댄서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프로듀서인 니콜라스 타라, 조안무 나디아 부티그놀, 연출 로베르 마리엥, 안무 마르티노 뮐러, 작곡가 리카르도 코치안테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과 한국어 가사 박창학, 음악감독 최임경이 무대에 올라 10주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작곡자인 리카르도 코치안테는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특별합니다. 뒤에서 보이지 않는 모든 기술팀에게도 감사드린다. 노래를 하고 공연을 하고 무대 위에 있다는 것은 사랑의 힘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더더욱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라며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극 중 에스메랄다의 넘버인 ‘살리라’를 불어로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이어 2008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초연 무대에 올랐던 배우 윤형렬과 브레이커 이재범은 10년 만에 처음 공연했던 무대에 다시 올라 특별 제작된 10주년 기념 케이크를 자르며 함께 축하의 시간을 보냈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세 남자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은 프랑스 대표 뮤지컬이다.한국어 버전 개막 10주년인 만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배우 케이윌, 윤형렬, 마이클 리, 정동하, 윤공주, 서범석, 민영기, 최민철, 최수형, 박송권 등을 필두로 최재림, 차지연, 이충주, 고은성, 장지후, 이지수, 이봄소리, 함연지 등 새로운 캐스트들이 합류했다.한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8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마스트엔터테인먼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12 / 조회 3,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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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기, 10주년 '노트르담 드 파리' 무대 올라
프롤로 신부 역 맡아
8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뮤지컬배우 민영기(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배우 민영기가 한국어 라이선스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프롤로’ 신부 역으로 첫 무대에 올랐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성직자 프롤로, 근위대장 페뷔스 사이의 내면적 갈등과 사랑에 빠진 인간의 모습은 물론 혼란스러웠던 당대 사회까지 그려낸 수작으로 손꼽힌다. 민영기는 서범석·최민철과 프롤로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프롤로는 노트르담 성당의 대주교로 충실한 성직자의 길을 걸어왔지만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게 되면서 질투심을 이기지 못해 에스메랄다는 물론 자신까지 죽음으로 몰아넣는 인물이다. 민영기는 “연습기간 내내 감탄을 넘어 감격스러울 정도로 정말 훌륭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10년간 최고의 캐스팅으로 손꼽히는 배우들이 함께하는 만큼 더 큰 감동으로 관객들과 작품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민영기는 폭풍성량과 흡입력 높은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영웅’ ‘레베카’ ‘그날들’ ‘모차르트!’ ‘명성황후’ 등 대형 뮤지컬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삼총사’에서 유쾌한 로맨티스트 ‘아라미스’ 역으로 엄유민법(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만의 합을 보여주며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고, 지방 투어 공연을 소화 중이다. 이번 무대에는 케이윌, 윤형렬, 윤공주, 차지연, 마이클리, 최재림 등 국내 최정상 배우들이 함께한다. 오는 8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11 / 조회 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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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창작진 韓 찾은 이유는?
한국어 버전 10주년 기념 공연 8일 개막
첫 공연 마친 뒤 관객에게 감사 인사 전해
오는 8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오리지널 창작진 및 프로듀서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오리지널 창작진과 프로듀서가 한국어 버전 개막 1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아 관객과 특별한 시간을 나눴다.‘노트르담 드 파리’의 오리지널 창작진과 프로듀서와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의 김용관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가진 한국어 버전 10주년 기념 공연 첫 무대 이후 무대에 올라 소회를 전했다.이 자리에는 프로듀서인 니콜라스 타라, 연출가 로베르 마리엥, 안무가 마르티노 뮐러, 작곡가 리카르도 코치안테, 조안무가 나디아 부티그놀 등이 함께했다. 한국어 가사를 쓴 박창학, 음악감독 최임경도 같이 무대에 올라 10주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리카르도 코치안테는 “노래를 하고 공연을 하고 무대 위에 있다는 것은 사랑의 힘”이라며 “오늘날 우리에게 더더욱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라고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극중 에스메랄다의 넘버인 ‘살리라’를 불어로 열창해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2008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초연 무대에 올랐던 배우 윤형렬과 브레이커 이재범도 무대에 올라 특별 제작한 10주년 기념 케이크를 함께 자르며 함께 축하의 시간을 보냈다. 김 대표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10년 전 시작됐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특별히 공연을 준비하는 기간 내내 부상과 싸워온 댄서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말했다.‘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프랑스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에는 케이윌, 윤형렬, 마이클 리, 정동하, 윤공주, 서범석, 민영기, 최민철, 최수형, 박송권 등 기존 출연진에 최재림, 차지연, 이충주, 고은성, 장지후, 이지수, 이봄소리, 함연지 등이 새로 합류해 무대를 꾸민다. 오는 8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09 / 조회 2,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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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연습현장 사진 공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8일 개막을 앞두고 배우들의 연습 현장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습 현장이 담겨있다. 배우 차지연은 자유를 사랑하는 정열적인 보헤미안 에스메랄다 역으로 바닥에 앉아 먼 곳을 응시하거나 행복한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는 등 현장을 달궜다. 프롤로 역의 배우 민영기와 페뷔스 역의 배우 최수형, 클로팽 역의 장지후 역시 무대를 방불케 하는 열정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한국어 버전 10주년을 맞아 국내 최정상 배우들이 캐스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배우 차지연과 민영기, 최수형, 장지후 등 모든 배우들 역시 관객의 기대에 힘입어 더욱 완벽한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성실히 땀 흘리며 연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 한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세 남자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은 프랑스 대표 뮤지컬이다.특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기의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넘버 51개, 수준급 실력의 댄서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6월 8일부터 8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마스트엔터테인먼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08 / 조회 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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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은성, MBC ‘복면가왕’ 이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출연
뮤지컬 배우 고은성이 지난 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감미로운 가창력을 선보였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 중인 고은성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고 뮤지컬 배우가 됐는데 현재 출연한다. 처음에는 밴드 가수로 데뷔할 뻔했다”라고 전했다.배우 고은성은 부드러운 중저음 보이스와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뮤지컬 배우 카이로부터 ‘뮤지컬계 차세대 주자’로 극찬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일 방송에서 ‘노천탕’ 복면을 쓰고 ‘베사메무쵸’를 불러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는 포지션의 ‘후회 없는 사랑’을 열창했다.또한, 뮤지컬 ‘햄릿’, ‘위키드’ 등에 깊이 있는 캐릭터 분석력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고은성은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해 압도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뮤지컬계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는 에스메랄다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페뷔스 역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세 남자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은 프랑스 대표 뮤지컬이다.올해로 한국어 버전 개막 10주년을 맞는 뮤지컬 ‘노트르드 담 드 파리’에는 고은성 이외에도 케이윌, 윤형렬, 윤공주, 차지연, 유지, 마이클리, 정동하, 최재림, 서범석, 민영기, 최민철, 최수형, 이충주, 박송권, 장지후, 이지수, 이봄소리, 함연지 등이 출연한다.한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6월 8일부터 8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주)마스트엔터테인먼트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6.07 / 조회 2,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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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노트르담 드 파리’ 연습실 공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하는 배우 차지연이 개막을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쇼온컴퍼니)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하는 배우 차지연이 개막을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쇼온컴퍼니)[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하는 배우 차지연이 연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오는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연습을 하고 있는 차지연의 모습을 7일 공개했다. 공연을 앞두고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에스메랄다 역을 맡은 그는 맨 바닥에 앉아 먼 곳을 응시하거나 행복한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는 등 자유를 사랑하는 정열적인 보헤미안을 준비 중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세 남자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은 프랑스 대표 뮤지컬이다. 올해는 한국어 버전 10주년을 맞아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07 / 조회 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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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3층석에서 꿈 키운 '노트르담 드 파리' 12년만에 무대로"
10년 전 첫 라이선스 공연때 오디션 응시했다 탈락
서른 중반에 16세 연기 부담.. 처음이자 마지막이란 생각
야생마같은 에스메랄다, 열정적인 나에게 ‘딱’배우 차지연(사진=노트르담 드 파리)[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0년 전에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했다면..”배우 차지연이 12여 년 만에 ‘꿈의 무대’에 오른다. 내달 8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다. 한국어버전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 주인공인 에스메랄다 역으로 출연한다. 그가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차지연은 25일 대학로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12년 전 무명시절에 프랑스에서 온 ‘노트르담 드 파리’를 3층 가장 구석진 자리에서 보고 하루종일 넘버를 흥얼거린 기억이 난다”며 “2년 후 한국어버전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에 응시했었는데 당시 키가 크다는 이유 등으로 탈락하는 등 인연이 없다가 10여 년 만에 무대에 선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현재 공연을 이 주가량 앞두고 맹연습 중이다.차지연이 출연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15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숨어 사는 곱사등의 콰지모도와 그가 사랑한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차지연은 배우 윤공주, 유지와 함께 번갈아 에스메랄다를 연기한다. 상대역인 콰지모도는 가수 케이윌과 윤형렬이 맡았다. 차지연은 이번 출연으로 10년의 한을 풀었다. “극장의 가장 구석진 곳에서 무대에 서기까지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며 “아마 내가 출연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겠느냐”고 서른 줄이 넘은 자신의 나이를 고려해 마지막 출연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에스메랄다의 극 중 나이가 16세라 너무 늦게 출연하는 게 아니냐는 부담감이 있지만 나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많은 배우가 에스메랄다를 잘 표현해왔지만 야생마같이 무대를 뛰노는 모습은 아마 내가 가장 잘 어울리지 않겠느냐”라 자신했다. 차지연은 ‘노트르담 드 파리’를 가장 완벽한 뮤지컬 중 하나로 꼽으며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에스메랄다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해 다른 이가 연기하는 캐릭터와 차별화하겠다고도 했다.“에스메랄다는 다른 뮤지컬의 여주인공처럼 온실 속 화초 같은 공주가 아닙니다. 관능적인 매력만 있는 여자도 아니죠. 오히려 불의에 맞서는 용기를 가지고 세상에 맞서는 인물이에요. 제가 ‘노트르담 드 파리’에 매력을 느낀 것도 이 부분이죠. 조금 늦은 나이에 에스메랄다를 연기하긴 하지만 생동감 넘치는 야생마같은 매력은 제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거라 믿어요.”10년 만에 무대에 서는 만큼 각오가 단단하다. 차지연은 ‘노트르담 드 파리’를 ‘유산소 뮤지컬’이라 표현하며 무대에서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겠다고 약속했다. 극 중 일부 장면에는 정해진 안무 없이 즉흥무를 추어야 하는데 매 회차마다 자신의 느낌대로 표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10년 전 첫 오디션에 합격해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했다면 아마 소녀답거나 순수한 에스메랄다를 보여드릴 수 있었겠지만 아쉽지는 않다”며 “세상의 인연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며 무대에 오르기까지 10년이 걸린 것도 지금의 차지연이 보여줄 수 있는 게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다가오는 첫 무대를 기대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31 / 조회 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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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캐스팅 공개…케이윌, 윤형렬, 차지연 등
오는 6월, 한국어 버전 개막 10주년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뮤지컬 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욕망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송스루 뮤지컬(대사 없이 노래로만 극을 진행하는 뮤지컬)이다. 세계적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2008년 초연을 시작으로 꾸준히 공연돼, 지난 2016년엔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윤형렬을 비롯해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먼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헌신적인 사랑을 선보이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역은 케이윌과 윤형렬이 캐스팅됐다. 케이윌은 지난 시즌 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으며, 윤형렬은 초연을 시작으로 2009년·2013년 공연에 연달아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치명적인 아름다움과 순수한 영혼을 가진 에스메랄다 역은 지난 시즌에 참여했던 윤공주와 함께 , 의 차지연, 의 유지가 새로 합류해 또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극중 화자이자 파리의 음유시인 그랭구와르 역에는 마이클리와 정동하가 다시 한 번 캐스팅 됐으며, 에스메랄다를 본 후 욕망에 휩싸이게 된 성직자 프롤로 역은 민영기와 최민철이 맡아 씬 스틸러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파리의 근위대장으로 에스메랄다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페뷔스 역에는 출중한 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최수형, 이충주, 고은성이 캐스팅됐다. 특히 JTBC 에서 극 중 대표곡 '대성당들의 시대'를 불러 주목을 받았던 고은성이 이번 시즌을 통해 처음 합류해 눈길을 끈다.
집시들의 우두머리 클로팽 역에는 지난 시즌에 출연했던 박송권과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장지후가 번갈아 무대에 선다. 마지막으로 페뷔스의 약혼자 프뢰르 드 리스 역은 배우 이지수, 김다혜, 함연지가 맡아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는 오는 6월 8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28일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각 기획사 제공
2018.03.22 / 조회 9,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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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걸즈> 노래만 있다고? 빛나는 배우들도 있다.
2009년 한국 초연을 본 사람도, 또 이번에 를 처음 보는 사람도 만족할 수 있는 무대다. 안정된 이야기 전개, 시대에 걸맞는 의상과 무대,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이 제대로 앙상블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뮤지컬 는 1960, 70년대를 풍미했던 흑인 알앤비 그룹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오랜시간 가수가 되기를 꿈꾸었던 주인공들은 우연히 야망 가득한 매니저를 만나 가요계에 들어서지만, 냉혹한 쇼비즈니스 세계의 면면들에 부딪히며 서로간에 오해와 질투가 쌓인다. 그간의 꿈들이 어그러져 가는 것 같지만, 결국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또 다른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는 작품이다. 비욘세가 주역으로 나선 동명 영화도 큰 인기를 모았던 탓에 를 더욱 친숙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신나고 역동적이다가도 가슴 뭉클한 장면에 숨을 죽이게 될 때도 있다. 물론 그 가운데에는 '리슨', '스텝인 투 더 배드 사이드' 등 명곡들이 발휘하는 큰 힘을 빼놓을 수 없겠다.차지연, 최민철 등 국내 초연 멤버들의 농익은 모습도 좋지만,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을 만나보는 것도 적극 권한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드림즈의 메인 보컬 에피 역의 최현선은 이번 에서 더욱 반짝이는 진주 같은 배우다. 그간 등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받아왔던 그는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마음껏 날갯짓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에피가 가진 풍부하고도 힘있는 성량과 목소리는 최현선이 본디 가지고 있는 특징과 대단히 잘 맞으며 외형 뿐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으로 에피를 매우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새로운 연기돌 탄생을 알리는 것은 디나 존스 역을 맡은 걸그룹 베스티의 유지다. 훤칠한 키로 선보이는 탁월한 안무 실력 만큼이나 관객들을 만족시키는 건 가창력이다. 에피와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의 맑고도 막힘 없는 노래 실력도 디나 역에 안성맞춤이다. 그의 뮤지컬 차기작이 더욱 궁금해진다. 뿐만 아니라 드림즈의 세 번째 멤버 로렐 역의 난아, 에피 대신 드림즈의 멤버가 되는 미셸 역의 강웅곤까지 이토록 춤, 연기, 노래가 모두 빛나는 여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매우 드물 것이다.국내 초연 당시 화려하게 무대를 채웠던 LED 패널들의 변신을 대신하는 건 공중에 매달린 수 백 개의 사각 셀들이다. 규모 있게 등장하는 70년대 컬러풀한 무대들은 극 전개에 모자람이 없으며 드라마와 캐릭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한다. 170분의 짧지 않은 러닝타임이지만 지루함을 느낄 새는 없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2015.03.13 / 조회 10,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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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다시 오른 <드림걸즈> '새로운 해석, 독창적 무대 될 것'
"새로운 해석과 독창적인 무대로 꾸몄다." 6년 만에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뮤지컬 의 제작자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의 간결하고도 명료한 설명이다. 19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알앤비 여성 그룹 '슈프림스'를 모티브로 한 가 다시 찾아왔다. 냉혹한 쇼비즈니스 세계 속에서 '드림즈' 멤버들과 주변을 둘러싼 이들의 꿈과 사랑, 성공과 실패의 모습이 화려한 무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 속에 펼쳐지는 작품이다. 1982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큰 화제를 일으켰으며 2009년 한국이 주도한 새로운 프로덕션이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첫 선을 보였던 이 작품은, 6년 후인 지금 또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개막 하루 전날인 25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스완은 "드라마에 더욱 중점을 두어 장면의 순서와 배열을 바꿨고, 이에 맞게 무대 세트도 크게 수정하는 등 거의 모든 요소들에 힘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가 있기에 꿈을 성취한 후 버리게 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마음 속 울림을 들으며 꿈을 좇으면 잃는 것이 없다는 메시지가 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 프레스콜 현장에서는 에 등장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주요 장면들을 만날 수 있었다. 힘있는 보컬 에피 대신에 아름다운 외모와 부드러운 음색을 가진 디나를 메인 보컬로 바꾸려는 커티스와 동료들, 그리고 배신감에 휩싸인 에피의 모습이 담긴 '패밀리(Family)', 쇼 비즈니스 세계의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스탭인 투 더 배드 사이드(Steppin' to the bad side)', 대표 넘버로 꼽히는 '원 나잇 온니(One Night Only)'와 '리슨(Listen)' 등을 통해 배우들의 짧지만 강렬한 열연이 이어졌다. 에피 역의 차지연, 박혜나, 최현선2009년 공연 당시 이슈가 되었던 거대한 LED 패널로 이뤄진 무대 세트는 네모 모양의 수십여 개의 셀 조각들이 대신하고 있다. 셀에 비춰지고 변화하는 다양한 빛이 장면과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나타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춘수 대표는 이번 프로덕션을 "뮤지컬 실력자들의 신구 조화"라고 이야기했다. 에피 역의 차지연, 디나 역의 박은미, 지미 역의 최민철은 2009년에 이어 다시 한번 연륜을 바탕으로 를 채우는 '구'배우들이다. "연습하면서 역시 넘버들이 명곡이라는 생각을 다시 했다. 캐릭터마다 매력과 개성이 달라서 볼거리, 들을거리가 많아진 것 같다. 우리들 마음 속에 다 흑인이 있어 그 '소울'을 꺼내려 한다. (웃음)" (차지연) 에피 역의 박혜나, 최현선, 디나 역의 윤공주, 걸그룹 베스티 멤버 유지, 커티스의 김도현과 김준현, 지미 역의 박은석, 드림즈의 세 번째 멤버 로렐 역의 난아는 의 새로운 얼굴들이다. 특히 지난해 로 약 1년 간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섰던 박혜나는 이번에 로 다시 같은 공연장을 찾게 되어 남다른 감회에 젖는 모습이었다. "빨간 샤롯데 객석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좋은 작품으로 다시 오게 되어 기쁘고, 배우들이 즐거워하면서 하는 작품이라 이런 느낌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질 것이라 믿는다."(박혜나) 는 2006년 비욘세 놀스, 제니퍼 허드슨, 제이미 폭스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2009년 한국공연은 그해 베스트외국뮤지컬상을 비롯해 한국뮤지컬대상 6개 부문 수상, 더뮤지컬어워즈 3개 부문 수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6일 막을 올린 는 5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2.27 / 조회 1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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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꿀 수 있는 삶을 위하여' <드림걸즈> 박혜나
19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R&B여성 그룹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는 우리에게 비욘세가 나온 영화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2009년 초연 이후 6년 만에 돌아오는 이 작품은 더욱 흡인력 있는 드라마로 새롭게 단장하여 재능과 끼를 겸비한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우리 곁에 다시 찾아온다. 의 중심에 있으며 작품 속 더 드림스의 리더인 에피 역으로 무대에 서는 박혜나. 그의 이름 앞에 꿈이라는 단어가 꽤나 어울려 보인다. 꿈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은 무대 위에서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꿈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박혜나가 말하는 는 어떤 모습일까.Q. 아침부터 연습이 있었다고, 피곤해 보인다. 아침 열 시부터 저녁 여섯 시까지 연습 중이다. 하지만 곧 있으면 텐투텐이 시작될 것 같다. 오늘까지는 계속 1막과 2막 나눠서 연습 중이고 내일부터는 전체 런을 돈다. 요즘은 생각만 하고 있다. Q. 오디션은 어땠나? 공연 중에 갑자기 오디션을 보게 돼서 연습이 부족한 상태였다. 오디션 전 날 공연을 마치고 집에 와서 텔레비젼을 틀었는데 마침 영화 를 하고 있었다. 비욘세가 '리슨(Listen)'을 부르는 장면이었다. 순간 마음 속으로 '되려나, 내가 하게 되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다음 날 오디션장에 갔더니 지정곡이 '리슨'이었다. 최선을 다해 부르고 나왔다. 매력적인 작품을 만나서 너무나 즐겁다. 사실 2009년 초연 때 오디션을 봤었다. 오디션에는 떨어졌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내 것이 아님을 알기에. 오디션 보는 사람들과 모여서 워크숍도 하고, 오디션 자체가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모든 오디션이 마찬가지다. 오디션 자체가 즐겁다. Q. 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드라마와 넘버, 캐릭터 모두 너무 좋다(웃음). 나만 재미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모든 배우가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배우들 모두 이 작품을 사랑하고 있다. 배우들 모두 느끼는 그 느낌 그대로 하루 빨리 무대 위에서 관객과 나누었으면 좋겠다. Q. 에피라는 캐릭터에는 어떻게 다가가고 있나.에피의 삶에 있어서 노래는 빠질 수가 없다. 노래가 그녀의 삶을 강하게 지배하고 있다. 연출님이 연습 시작 전에 "에피는 두려움이 많아서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강하게 표현하고 있는 거다. 원래 강한 아이가 아니다. 그래서 더욱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래'라는 탤런트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거다. 노래는 에피에게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에피에 대해서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 솔직히 나는 에피와는 다르게 "힘들면 힘들다"라고 말하는 스타일이라, 에피와 닮은 점은 많이는 없지만 내 안에 있는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캐릭터가 나오는 것이라 믿는다. 내 안에 있는 걸 찾아서 에피화 시키고 있다. Q. 에피의 어떤 점을 보여주고 싶나. 가 꿈을 꾸는 소녀들 이야기이지 않나. 꿈이라는 단어가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 희망, 시련, 불행일 수도 있다. 는 이런 꿈의 여러가지 면을 담고 있다. 물론 에피 캐릭터도 관객이 공감할 수 있게 매력적이게 전달해야겠지만, 무엇보다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작품의 전체적인 드라마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2009년에 보신 분들은 아마 놀라실 수도 있다. 새로운 작품이 될 것이다.Q. 에피는 자존심도 센 편이고 주변 사람들과 항상 문제를 일으킨다. 그런 에피를 변화시키는 것은?아이다. 1막과 2막 사이 7년이라는 시간상의 변화가 있다. 그 사이 에피는 엄마가 된다. 그럼으로써 조금 더 성숙해진다. 연출님도 자기는 "아빠가 되기 전에는 머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딸을 처음 안았을 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감정의 파도가 밀려왔다. 얘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러더라. 에피도 그렇지 않았을까? 자기만을 믿고 의지하고 자신의 어떤 모습도 사랑해줄 수 있는 '아이'의 존재 때문에 그 아이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지 않았을까.Q. 매력적인 넘버가 많은 만큼, 연습 과정도 힘들 것 같다. 쇼케이스 때 노래 연습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었다. 에피는 격한 상태에서 노래를 하기 때문에 음이 쉽지 않다. 에피의 노래는 감정 그 자체를 전달하는 노래가 많기 때문에 성대가 견딜 수 있을 지 걱정이 많다. 맡은 역할의 감성을 잘 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배우의 임무이니 매 무대가 긴장의 연속일 것 같다. 넘버들은 다 좋은데 다 힘들다. 심지어 대사도 음가를 가지고 하는 것이 있다. 성대가 뻗어 나갔다가 다시 튀어 나왔다가 걸려 있다가 왔다 갔다 한다. 흑인 음악은 호흡을 자유자재로 뱉었다 마셨다 한다. 특유의 느낌이 있다(웃음). 소울이라고 해야 하나. 그걸 찾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왕오징어를 많이 뱉고 있다(웃음). 왕오징어를 발음할 때 그루브를 얹어야 한다. 이걸 말로 설명하려니 연습할 때보다 더 힘들다(웃음). Q. 최근 살도 찌우고 있다고 들었다. 3~4Kg정도 찌웠다. 배우라면 캐릭터에 맞게 변신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일단 살집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노래에 실리는 힘도 다르고 디나 역과도 차이가 나 보일 것 같아서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찌우고 있다. 그런데 얼굴은 의상이나 이런 걸로 커버가 안돼서 특히 얼굴에 살이 좀 붙어야 티가 날 텐데 몸만 찌고 있다. 다행히 디나를 맡은 배우들이 너무들 날씬하셔서 그리 찌우지 않아도 무대에 있으면 에피인지 알 것이다(웃음). Q. 네 명이나 되는 여배우들이 작품을 이끌어 나가는 작품이다. 연습실 분위기는 어떤가?일단 여배우로서 여자 배우가 할 게 많은 작품이니 행복하다. 배우들끼리 너무 친하게 지내서 그 역할로 안 보일 정도여서 일부러 밥도 혼자 먹고 거리를 두려고 한다(웃음). 만나서 얼굴 보고 밥 먹고 연습하고 이런 것들이 모두 즐겁다. Q.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꿈을 같이 한 네 명의 소녀가 각자 미숙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성숙해진다. 서로의 아픔과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리워하다가 솔직하게 그런 마음들을 나누고 결국에는 화해를 하게 된다.이 작품을 하면서 '꿈이라는 것이 결국에 이루어지면 과연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물론 꿈을 이루고 성공하면 행복하겠지만 '꿈을 꿀 때가, 꿈을 이뤄가는 그 과정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인 것 같다. 관객들도 를 통해 꿈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겠다. Q. 최근까지 왓슨으로 살았다. 왓슨은 감정을 고민하는 캐릭터가 아니고 이성적으로 관찰하는 캐릭터라 공연이 끝난 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다른 캐릭터들보다 이성적으로 정리가 잘 되는 중이다. 그렇다고 왓슨에게 절대 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를 무대에 올리고 나면 다시 생각이 날 것 같다. 그때 다시 잘 보내야지. "왓슨 안녕, 다시 만나자."Q. 무대뿐이 모르고 사는 것 같다. 이런 삶을 끌고 나가는 원동력은?애늙은이 같지만 주어진 것에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한 만큼 너무 행복하고, 그 감사하는 마음대로 살게 된다. 감사함이 삶의 원동력이다. 물론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듦을 느낄 수 있는 것에 또 감사한다. 눈물 날 때도 있지만 감사하는 마음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같이 일하는 매력적인 동료들, 그런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일터인 무대. 그리고 무대에서 만나는 관객들. 그런 것들이 모여있는 작품과의 만남이 나를 치유시켜주고 힘 나게 해준다. 무대에 오를수록 알아가는 것이 많다. 알고 있던 것은 더 잘 알게 되고, 몰랐던 것은 새롭게 알게 되는 과정이 어마어마한 기쁨으로 돌아온다.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온 힘을 다해야 한다.Q. 마지막으로 행복한지 묻고 싶다. 어릴 때 노래랑 춤을 좋아했지만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이 있는 줄 몰랐다. 그런 나에게 어느 순간 뮤지컬 배우라는 것이 다가왔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무대에 서고 있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너무나 큰 선물이다. 너무 감사하고 그냥 거저 받은 것 같아서 더 감사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꿈꿀 수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 관객분들도 여러분이 꿈꾸시는 만큼 행복한 삶이 됐으면 좋겠다. 꿈꿀 수 있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5.02.23 / 조회 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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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음악이 살렸다, <풀하우스>
이제 뮤지컬계에서 제대로 실력을 갖춘 아이돌 출신 배우를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이돌 1세대인 옥주현·이지훈에 이어 김준수가 큰 몫을 해내고 있고, 이제 막 걸음을 뗀 조권·지오의 행보도 기대를 모은다. 그리고 지난 22일, 뮤지컬 무대에서는 주인공 ‘이영재’ 역을 맡은 양요섭이 객석을 쥐락펴락하며 장차 큰 활약을 기대케 했다.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의 스토리는 2004년 방영된 비·송혜교 주연의 드라마로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시나리오작가 지망생 ‘한지은’이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집을 지키기 위해 톱스타 ‘이영재’와 계약결혼을 하기로 한 후 서로 아옹다옹 다투다 어느새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등 ‘드라마컬’의 계보를 잇는 이 작품이 어떻게 무대 위로 옮겨졌을지 궁금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뮤지컬 를 살린 것은 각색·연출의 묘미라기보다는 배우의 매력이었다. 특히 지난해 말 에서 순정한 청년 요셉으로 분해 안무와 노래를 모두 매끄럽게 소화했던 양요섭이 이번엔 전작과 전혀 다른 분위기로 ‘싸가지 없는’ 톱스타 이영재를 표현해냈다. 아직은 앳된 모습인데도 강단지게 무대를 이끌어가는 여유가 돋보였다. 한지은 역을 맡아 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에 출연한 정은지도 마찬가지다. 이미 드라마 로 인정받은 탄탄한 연기력과 안정된 노래 실력을 발휘했다. 이영재의 매니저 ‘정혜원’으로 분한 베스티의 유지 역시 거침없이 고음을 넘나드는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음악도 상당부분 이 작품의 매력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어린 한지은이 부르는 ‘풀 하우스’를 비롯해 이영재와 한지은이 기자들 앞에서 약혼발표를 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 등이 감미로우면서도 친숙한 느낌으로 와 닿는다. 그러나 배우와 음악이 돋보인 만큼, 이를 탄탄히 받쳐주지 못하는 스토리가 더욱 아쉬웠다. 정혜원의 부탁을 받은 의사가 이영재에게 말기암 진단을 내린다거나, 도박 사기단에게 납치당한 한지은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게임을 제안한다거나 하는 설정은 너무 유치해서 헛웃음이 나온다. 특히 한지은과 도박 사기단 두목의 게임 장면은 조명·무대장치·안무 등 상당한 공이 들어간 것 같지만, 과욕으로 덧붙인 사족처럼 느껴졌다. 가볍고 유치한 것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유치함도 살짝 비틀면 매력이 된다. 한지은이 ‘병맛’ 나는 시나리오를 쓰는 장면이 충분히 웃음을 자아낸 것처럼. 다만 그러려면 뻔하지 않아야 하고, 개연성도 있어야 한다. 아무리 그래도 21세기의 로맨틱코미디라면 좀 더 세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공연은 6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스토리피 제공
2014.04.24 / 조회 49,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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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는 어렵고도 설레는 관문 <풀 하우스> 레오
사랑을 꿈꾸는 이들의 가슴을 다시 한번 두근거리게 만들 작품이 찾아온다. 아름다운 집을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난 아빠를 추억하며 씩씩하게 그 집에 남아 꿈을 키워가는 말괄량이 아가씨 앞에 아시아 최고의 가수이자 영화배우 이영재가 나타난다. 두 사람의 파이팅(?) 넘치는 한집살이 속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사랑의 기운. 1993년 출간된 원수연의 대표 만화를 원작으로 2004년 비,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모은 가 이 봄 뮤지컬로 다시 찾아온다. 약 5년 여 간 동안 다듬어진 로맨틱 창작뮤지컬에서 까칠함 속에 미숙한 사랑의 소통방법을 숨기고 있는 미워할 수 없는 이영재는 이 작품의 강력한 매력 분화구. 그룹 빅스의 보컬 레오에게 매력의 한 축을 기대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일 듯 하다. '콘셉트 아이돌'로 데뷔 때부터 뱀파이어, 하이드 등 하나의 주제와 이미지를 탄탄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강렬하게 선보인 그의 행보가 뮤지컬과 맞닿아 있기도 할뿐더러, 훤칠한 외모와 무표정 속에 숨겨진 그의 섬세한 감성이 이영재와 닮아 있었던 것.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스스로의 걱정을 뒤로 하고 무대와 주변 동료, 그리고 자신을 믿고 의젓하게 정진하는 레오가 그래서 더욱 반가웠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연습이 더욱 한창이겠다. 다행히 빅스 활동 시기와 많이 겹치지 않아서 뮤지컬 연습에 집중할 수 있다. 주(JOO) 씨나 (서)하준 선배님, (김)산호 선배님은 다른 일정 끝나면 바로 오셔서 항상 연습을 하고 계시더라.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 아이돌 가수들은 데뷔 전 노래, 춤, 연기 등 다방면으로 트레이닝을 받기 때문에 첫 뮤지컬이라 해도 낯설어 하지 않는 것 같다. 난 낯설었다. (웃음) 곡을 쓰고 노래를 하는 등 가수로서 하고 싶은 것들이 충족이 되면 자연스럽게 언젠가는 연기를 할 기회가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 기회가 빨리 온 것 같다. 연습생 때 연기 수업을 조금 받은 게 전부인데 에서 드라마 씬이 굉장히 많아서 처음에 많이 낯설었다. 솔로 가수로 활동하던 사람들은 뮤지컬이 단체 생활이라는 것에 또 다른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종종 보았다. 그럴 것이다. 그런데 난 어렸을 때부터 축구부 생활을 했고 데뷔 전이나 지금도 공연을 할 때 많은 밴드들과 함께 집단으로 다녀서 힘든 건 없었다. 오히려 내가 낯가림이 심한데 다른 분들이 먼저 다가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던 것 같다. 지금은 라는 뮤지컬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있다. 뮤지컬 연습에 처음 갔을 때의 걱정 등을 이제는 좀 내려 놓고 연습하게 되었고 주변에서 코멘트도 많이 해 주셔서 안정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큰 집단 속에서 믿을 사람들이 너무 많다. 뮤지컬 출연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무대에 선 내 모습을 보고 캐스팅 제의가 왔고, 사무실(소속사)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넌 어때?”라고 물어보셨다. 사실 나 역시 뮤지컬이 너무나 하고 싶었고 특히 (박)효신 선배님이 하신 을 보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에 좋은 분들과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처음엔 함께 연습하는 앙상블팀, 다른 배우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장애물까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다들 너무 많이 도와주신다. 시작할 때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걸 많이 깨게 도와주신 것 같다. 지금도 깨고 있는 중이다. 그 어려움이 무엇인가? 연기적인 부분이다. 뮤지컬이 이렇게 연기가 많은 줄 몰랐다. 처음에는 나 자신을 놓고 연기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그걸 다행히 주변에서 깨게 도와주셨고 지금도 많이 노력 중이다. 연습을 할수록 뮤지컬에 대해 너무나 많은 매력을 느끼지만 그만큼 쉬운 게 아니구나,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공연 날짜는 이미 나왔고, 해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빅스 멤버들 중 가장 먼저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다른 멤버들의 반응은 어떤가? 뮤지컬을 하게 됐을 때 무척 기뻤지만 열심히 해야겠다, 하고 차분하게 생각했는데 오히려 내가 놀라야 할 만큼 멤버들이 더 많이 놀랐다. “우와~ 우와, 이영재 역할이면 주인공 아닌가요?” 하면서. (웃음) 축하도 많이 해 주고 멤버 중 라비는 “형, 비교되기 딱 좋아요. 그러니까 연습 열심히 해야 되요.”라는 말도 해줬다. 걱정도 많이 해주고 힘도 많이 되어 준다. 레오를 부러워하는 멤버들이 많은가 보다. (웃음) 동생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언젠가는 다 하게 될 거고, 그걸 누가 먼저 하는가, 그것 뿐이라고. 김난도 선생님의 라는 책에 ‘자기 계절이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연습생 때 그 말이 굉장히 위안이 되었다. 동생들에게도 너희들도 다 할 거고, 더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말한다. 동생들도 그 마음을 다 안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하는 걸 많이 모니터 해 준다. 인상 깊게 본 뮤지컬이 있는가? 초등학교 1, 2학년 때 쯤 부모님과 함께 봤던 이라는 뮤지컬이 기억난다. 굉장히 화려한 의상과 회전무대,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크게 남아 있다. 그리고 효신 선배님 뮤지컬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최근에는 뮤지컬, 하면 그게 제일 먼저 떠오른다. 에서 효신 선배님은 정말, 그 아우라가 무대 위에서 그대로 보이는 것 같다. 효신 선배님이 부르는 노래 중에 “엘리~자벳” 할 때 남자관객들이 뒤에서 “미쳤다” 그러는 소릴 들었다. 그 정도다. 만화 를 알고 있었나? 원작 만화를 즐길 세대는 아닌 것 같은데.(웃음) 보진 않았지만 누나들이 보는 걸 보고 그런 만화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중학생 때 드라마가 나왔는데 축구하느라 살짝 살짝 보기만 했었다. 뮤지컬 출연에 앞서서야 를 제대로 알게 된 것이겠다. 대본을 읽은 후 첫 느낌이 어떠했나? 난해했다. (웃음) 현실에서 많이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 판타지였고 이걸 보고 사람들이 대리만족을 느끼고 위안을 받는 드라마였기 때문에 사실 처음 봤을 때 공감이 되진 않았다. ‘아, 굉장히 난해하다, 손발이……’(웃음). 그런 장면들이 많았고, 대사도 많아서 큰일났구나, 했던 것 같다. 연습을 시작한 후 진짜 큰일이 났는가? (웃음)할수록 재미있다. 현실이 아닌 오로지 이 공간(무대)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지은이와 영재가 처음에는 틱틱거리고 싸우는데 극이 지나면 지날수록 서로 사랑을 느끼고 마음을 느끼는 장면들이 많다. 영재가 “좋아해, 사랑해” 이렇게 직접적으로 마음을 전달하기 보다 상대를 괴롭히거나 그 사람에게 관심을 계속 가게 하는 캐릭터라서, 그런 모습들, 이런 두 사람들의 변화 과정들이 재미있다. 평소 잘 웃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좋아하는 마음을 직접 표현하지 않는 영재와 많이 닮은 거 아닌가? 연습하면서 주변에서 가장 영재스러워보이는 게 나라고 많이 이야기 해 주신다. 사실 내가 누구에게 먼저 다가가서 살갑게 구는 성격이 못 된다. 그렇다고 잘 웃는 편인 것도 아니고, 그래서 겉보기에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 내면은 어떠한가? 그것도 좀 비슷하다. 일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좋고 싫은 게 확실한데 사람 관계 면에선, 사실 옆 사람이 뭐 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이영재 보다 좀 더 표현을 하는 것 같다. 오히려 이영재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표현을 잘 못하지만 그 외에는 사소한 경우라도 좋은 건 좋고 싫은 건 싫다고 하는 캐릭터다.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다. 상대 여배우들과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주(JOO)는 나와 동갑이고 (정)은지는 나보다 동생이고 (곽)선영 누나는 나보다 위인데 다들 뮤지컬 경력이 있기 때문에 잘 하신다. 세 분의 스타일이 다 다른데, 그것도 재미있는 것 같다. 저마다 다른 세 명의 지은이와 연기를 하니까 항상 할 때마다 ‘어? 신기하네? 그럼 난 이렇게 해 볼까? 저렇게 해 볼까?’ 하게 된다. 영재 역에도 네 명의 배우가 나서고 있다. 서하준은 레오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뮤지컬 데뷔이기도 하고. 하준 선배님은 연극을 5년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다. 내가 연기를 하면서 가장 힘든 건 중간, 중간에 찾아오는 그런 어색함들인데, 서하준 선배님은 움직임, 말, 제스쳐 같은 것들이 확실히 몸에 배어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양요섭은 뮤지컬 선배이지만 같은 아이돌 출신이라 좀 더 친근한 느낌이 들 것 같다. 양요섭 선배님은 고등학교 선배님이시기도 해서 처음에 그런 친근감, 유대감 같은 게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연습을 보면 정말 잘하신다. 왜 뮤지컬에서 계속 주연을 하셨고 계속 사람들이 찾는지 알겠더라. 노래도 굉장히 진실성을 담아서 하시고, 듣기에도 굉장히 담백하다. 런쓰루 하는 걸 볼 때도 몰입이 되서 진짜 무대 위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 들어서 매번 감탄한다. 연출이 배우 레오에게 가장 많이 주는 디렉션은 무엇인가? 성재준 연출님은 굉장히 디테일 하시다. 움직임이나 표정 하나까지 신경을 많이 쓰신다. 하지만 어떤 제약을 주시진 않는다. 큰 틀을 주고 이 안에서 하고 싶은 영재를 만들라고 하시는 스타일이다. 나에겐 “좀 더 툭툭 말해라”라고 자주 말씀하신다. 영재가 원래 까칠한 사람이니 말투도 자연스럽게 툭툭 던지듯이. 하고 싶은 대로 해 보라 하시지만 그 안에서 디테일을 꼼꼼하게 챙겨주신다. 본인이 굉장히 꼼꼼하고 실수를 용납 못하는 성격이라 제멋대로인 영재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도 같다. 맞다.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다. 데뷔 전부터 완벽하지 않으면 무대에 서기가 너무 힘들었고, '14초에는 여기서 이 제스쳐를, 25초에는 여기서 이런 제스쳐를 해야 하고 노래는 이 부분에선 이렇게 불러야 한다'라고 공식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굉장히 불안해 했다. 그런데 데뷔한 후 바뀐 건 어느 정도의 틀을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무대에 서서 팬들과 만났을 땐, 그 틀을 신경 쓰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현장 분위기에 어울리는 게 더 자연스럽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연습은 무조건 열심히, 칼같이 하지만 무대에서는 연습한 건 잊어버리려고 한다. 준비가 미숙했다면 그 역시 무대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피곤하게 연습하지만 무대 위에서는 연습했던 걸 잊고 좀 더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레오가 보여주는 의 달콤한 러브스토리는 어떤 모습일까? 그게 가장 걱정이다. (웃음) 지은이가 깡패 두목들에게 잡혀가기 직전 영재가 “멈춰, 지은이를 놔줘” (웃음) 하는 대사가 있는데, 정말 그걸 보는데, (웃음) 나뿐만 아니라 요섭이 형, 하준이 형, 산호 형이 다들 민망해 했다. (웃음) 멋있게 해야 한다. 내가 어색해 하면 안되니까. 하지만 ‘지은이를 놔줘’는 정말 최고다. 실제 공연에서 웃음이 터지거나 흐름이 깨지면 안되니까 연출님이 수정을 해 주시곤 하는데, 그래도 영재의 대사는 바뀌지 않았다. (웃음) 관객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장면이 있다면? 영재와 지은이가 풀하우스에서 한 달 간 함께 지낸 후의 삶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서로 틱틱대지만 그 안에서 뭔지 모를 기류가 흐르는 장면이다. 영재가 “여기도 청소하고 저기도 청소해, 넌 글 쓰는 것 보다 청소하는 게 더 잘 어울려” 이런 대사들을 하는데 연출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이 부분에서 날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웃음) 평소에 누굴 놀리는 걸 좋아하고 그러진 않는데 극 안에서는 지은이를 마음껏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요리하는 장면이라 무척 재미있다. 이 장면에서는 애드립도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웃음) 또 영재와 지은이의 결혼발표 기자회견에서 영재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장면이 있다. 이때 부르는 노래도 ‘거짓말 같은 이야기’인데 지은이는 머쓱해 하고 영재는 능청스럽게 자기들이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며 거짓말을 하고, 그러면서도 두 사람의 모습에서 둘이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노래들은 어떤가? 뮤지컬이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좋은 노래,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공식이나 정답 없이 내가 해석해서 내 느낌대로 부른다는 게 정말 좋다. 노래가 워낙 좋아서 노랠 부르면서도 이 장면 정말 좋다, 또 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을 계속 한다. 다른 사람 연습을 보면서도 ‘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데뷔 후 지금까지 쉼 없이 질주해 온 빅스이다. 거기에 레오는 뮤지컬 배우라는 또 하나의 무대를 열었다. 앞으로 그려갈 빅스의 레오, 뮤지컬 배우로서의 레오의 모습은 어떨까? 따뜻한 노래쟁이가 되고 싶다는 게 가장 큰 꿈이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되겠다, 이런 것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힘이 들 때마다 노래를 했고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힘들 때 내 노래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으로 곡을 만들고 노래를 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로서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설레고 기대가 된다. 일단 첫 도전을 잘 끝내자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 뮤지컬에 대해 너무나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계속 도전해 보고 싶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4.07 / 조회 4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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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와 동거를 시작하다! <풀 하우스> 연습현장
원수연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가 오는 4월 본공연을 앞두고 있다. 는 아빠가 물려준 풀하우스를 지키려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한지은이 어쩔 수 없이 아시아의 유명배우 이영재와 계약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2004년 KBS에서 비,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의 몇 장면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날 연습은 어린 한지은이 아버지와 함께 풀하우스에 이사하던 행복한 모습과 아버지가 죽고 난 뒤 혼자 남아 추억을 노래하는 장면부터 시작됐다. 한지은 역에는 에서 열연 중인 곽선영이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영재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그룹 빅스의 레오는 이영재의 신곡 발표 현장을 선보이며 청춘스타의 모습을 연기했고, 이영재 역의 서하준은 풀하우스에서 지은과 함께 살기 시작하며 서로 티격태격 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MBC 드라마 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하준도 이번 작품으로 첫 뮤지컬 무대를 밟는다. 함께 연기한 지은 역의 정민주는 자존심 세고 씩씩한 한지은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영재와 지은의 첫 만남과 러브스토리를 지어 기자들에게 답하는 장면은 이영재 역에 김산호와 곽선영이 선보였다. 영재와 지은의 묘한 기류가 시작되는 장면이었다. 는 공개 연습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던 김산호, 곽선영, 정민주, 서하준, 레오를 비롯해 이영재 역에 양요섭과 한지은 역의 정은지 등이 번갈아 공연한다. 통통 튀는 대사와 귀에 감기는 음악이 인상적인 는 4월 11일부터 6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03.31 / 조회 2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