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 잔혹하게 죽은 딸, 진실 찾는 엄마…'얼굴도둑' 무대에 국립극단 '젊은극작가전' 작품 모녀 통해 인간 심리·갈등 담아 임빛나 작·박정희 연출…11일 개막국립극단 ‘얼굴도둑’에 출연하는 배우 황선화(왼쪽부터), 성여진, 이지혜(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상 모든 사람의 얼굴이 엄마의 얼굴로 보이는 여자가 어느 날 잔혹한 방법으로 세상을 떠난다. 여자의 엄마는 자신이 최고로 키우기 위해 온 정성을 쏟았던 딸의 죽음을 납득하지 못한다. 지워져가는 기억을 붙잡고 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가족의 달 5월, 서늘한 가족극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이 2018년 첫 번째 창작신작으로 선보이는 ‘얼굴도둑’(5월 11일~6월 3일 백성희장민호극장)이다. 지난해 창작극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발굴한 작품으로 올해 ‘젊은극작가전’의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게 됐다.제12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연극계에 이름을 알린 작가 임빛나가 극본을 썼다 .임 작가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요소를 가미한 심리극을 선보이며 본인만의 뚜렷한 작품세계를 펼쳐왔다.‘얼굴도둑’은 가장 작은 단위의 공동체인 가족, 그 중에서도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심리와 내면의 갈등을 예리하게 들여다본다. ‘얼굴’이라는 소재 속에 자신의 진실한 감정을 놓치며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서늘하게 담아낸다. 임 작가는 “이번 작품이 관객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과 주변을 억압하며 돌보지 않았던 부분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연극계를 대표하는 중견 연출가 박정희가 연출을 맡는다. 박 연출은 스스로 ‘관념의 세계, 특히 죽음의 문제에 몰입하는 연출가’라고 칭한다. ‘얼굴도둑’을 통해 딸의 죽음을 둘러싼 어두운 이면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배우 성여진·신안진·우정원 등이 낭독공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 국립극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03 / 조회 4,514
- 콜센터 감정노동자, 생존과 실존을 고민하다 연극 '전화벨이 울린다' 재공연 20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연극 ‘전화벨이 울린다’의 한 장면(사진=컬처버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콜센터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전화벨이 울린다’가 1년 만에 재공연한다.‘전화벨이 울린다’는 2016년 서울연극센터 유망예술지원 ‘뉴스테이지’ 선정작으로 지난해 1월 초연했다. 전화 상담 스트레스로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콜센터 직원 수진이 고시원 옆방에 사는 연극배우 민규에게 연기를 배우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연출가 이연주가 극본을 쓰고 연출까지 했다. 콜센터 감정노동자의 일상을 통해 현대의 생존과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생존을 위해 살아가면서 그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계층·계급·관계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이번 재공연은 두산아트센터에서 보다 입체적이고 완성적인 무대로 준비하고 있다. 초연에 출연한 배우 신사랑, 이선주, 최지연, 서미영, 이지혜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박성연, 우범진, 이세영이 새로 합류해 콜센터 직원들의 삶을 보여 줄 예정이다.오는 20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두산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3.15 / 조회 4,431
- ‘안녕 2017’ 따뜻한 음악극 온다…소소한 소극장전 두 편의 작품 국립극장 별오름 무대 7~13일 1인 음악극 ‘오늘하루’ 15~31일 ‘크리스마스 선물로 목걸이…’ 평일 오전 11시 ‘엄마주간’ 선보여소소한 소극장전 포스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안녕 2017년’. 연말을 맞아 따뜻한 공연 두 편이 찾아온다. 이달 31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소소한 소극장전’에서다.유정민 배우가 쓰고, 출연하는 1인극 ‘오늘하루’(12월 7~13일)와 세 단편소설을 뮤지컬로 엮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목걸이가 언제나 옳아요’(12월 15~31일) 2편이다.첫 작품인 음악극 ‘오늘 하루(2016)’는 극단 오징어가 선보인다. 어려운 수술을 앞두고 있는 30대 예비맘 민지원의 하루를 통해 삶과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이야기다.대본을 직접 쓰고 출연하는 배우 유정민의 경험담이다. 연극과 뮤지컬에서 꾸준하게 작업을 이어온 그가 7년 전 첫 아이를 낳고 초고를 완성했다. 이후 둘째와 셋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틈틈이 다듬고 고쳐온 작품이 드디어 무대에 오른 셈이다.두 번째 작품 ‘크리스마스 선물로 목걸이가 언제나 옳아요’는 오 헨리와 모파상, 안데르센 세 작가의 단편소설을 엮어 만든 뮤지컬이다.20대 풋풋한 부부의 사랑을 보여주는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과 40대 부부의 팍팍하고 너무 현실적이라 기막힌 ‘기 드 모파상’의 ‘목걸이’, 70대 노부부의 넉넉한 사랑에 미소짓게 하는 ‘안데르센’의 ‘영감이 하는 일은 언제나 옳아요’를 뮤지컬 배우들의 라이브 음악으로 선보여 훈훈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배우 장이주, 유정민, 김성현, 문민형, 남정우, 김지윤, 최한나, 이신애 등이 출연한다. 2014년 초연 이후 지난 3년 동안 예술위원회 ‘신나는 예술여행’ 등을 통해 40회 이상 지방과 학교를 찾아다니면 많은 관객과 만난 작품이다.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한밤의 세레나데’, ‘스페셜 딜리버리’ 등 순수 한국형 창작극들을 제작해 온 스태프들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소소한 소극장전’은 12일, 13일, 15일 평일 오전 11시에 공연하는 ‘엄마주간’을 만들었다. 전체 연출인 오준석과 배우 유정민, 홍보마케팅 ‘아트앤마트’ 권기원 역시 육아를 병행하는 만큼 연말을 맞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도 편안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8 / 조회 3,320
- 청소년의 외로운 민낯…연극 '말들의 집' 17일 개막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작품 두 여고생 통해 위태로운 청소년기 그려연극 ‘말들의 집’ 콘셉트 이미지(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나는 누구이고, 무엇이 되고 싶은가.’ 누구나 한번쯤 느껴봤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두 여고생의 이야기로 풀어낸 연극 ‘말들의 집’이 오는 17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 오른다.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두 명의 여고생을 통해 위태로운 청소년기의 초상을 아슬아슬하게 추적해나간다. 자신들이 만들어낸 거짓말들로 상처받은 두 소녀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 청소년들의 외로운 민낯을 보여준다.작가 박춘근이 2016년 미국 케네디센터의 ‘뉴 비전스 뉴 보이시즈’(New Visions New Voices)에 참여해 작품을 개발했다. 박 작가는 “‘말들의 집’은 자신의 꿈보다 다른 사람의 꿈을 강요받은 청소년의 이야기”라며 “이 작품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출가 김현우가 박 작가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섬세한 감각으로 무대에 올린다.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 오는 17일부터 12월 3일까지 공연하며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오는 26일 공연 종료 후에는 ‘청소년극의 여학생’이라는 주제로 연극, 문학 평론가, 인문학자, ‘국립극단 청소년 17인’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소년 2인이 함께하는 ‘이야기 판’을 진행 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14 / 조회 3,322
- 박정희 연출 ‘간혹, 기적을 일으킨 사람’ 국내 초연 프리엘의 1979년 페이스 힐러가 원작 9월 1∼17일 대학로 나온시어터 공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일랜드의 체호프’이라 불리는 극작가 브라이언 프리엘(1929∼2015)의 작품 ‘간혹, 기적을 일으킨 사람’(원제 페이스 힐러)이 국내 초연한다. 극단 풍경은 박정희 연출의 재구성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그동안 ‘아버지의 집’, ‘이인실’, ‘철로’ 등으로 꾸준히 동시대 해외 극작가 작품을 다양하게 소개해 온 극단 풍경의 신작이다. 1979년에 쓰여진 작품은 인물의 독백만으로 4부 구성된 스토리텔링 형식의 작품이다. 인간과 기억에 대한 깊은 관찰과 질문을 던진다. 극단 풍경 측은 “세 등장인물이 풀어놓는 통합될 수 없는 기억과 시간, 존재,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등장인물 너머의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당도하게 된다”며 “사회적, 경제적 혼란과 분열, 정체성의 혼란과 진실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찬 현 시대의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살 것”이라고 했다.믿음을 근거로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기적의 치료사’(페이스 힐러) 프랭크와 그의 연인인 그레이스, 프랭크의 매니저 테디 등 세 사람이 각자 홀로 등장해 아일랜드와 잉글랜드의 작은 마을을 여행했던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독백한다. 그러나 같은 일을 두고 세 사람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 기억과 진실이 점차 엇갈리기 시작한다.아일랜드 2세대 극작가로 분류되는 프리엘은 켈트 신화와 전설을 소재로 아일랜드의 정체성을 찾으려 했던 1세대 극작가들과는 달리 ‘나는,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부터 정체성을 고민했던 작가로 평가받는다. 연출에 박정희, 배우 김정호, 주인영, 이기현, 김록원, 정혜선, 장은주 등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29 / 조회 3,295
- 연극 ‘미국아버지’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선보인다 국립극단이 연극 ‘미국아버지’를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선보인다.연극 ‘미국아버지’는 2014년 초연 당시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국내 창작극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작품은 2013년 공연예술 창작산실에서 연극부문 대본 공모 최우수작으로 꼽히며 ‘소재를 다루는 솜씨와 시각이 폭넓고, 극을 끌고 가는 힘이 돋보인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공연은 2004년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아들을 잃은 반전활동가 마이클 버그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연극 ‘미국아버지’의 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는 “인간을 그리고 싶었다. 마이클 버그가 예수나 선지자가 아니라, 인간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영웅을 그리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인간을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실화를 바탕으로 작가의 동시대적 상상력을 더했다. 젊은 시절 히피 문화를 동경했던 주인공 ‘빌’은 냉혹한 자본주의의 현실에 알코올과 마약에 빠지고, 예상치 못한 아들의 죽음에 처참하게 무너진다. 평범한 미국 아버지였던 빌을 통해 국가적 폭력의 희생양이 된 한 개인의 몰락을 생생하게 그려낸다.출연진은 장우재의 페르소나라 불리는 배우 윤상화가 초연에 이어 빌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연극 ‘미국아버지’는 9월 6일부터 25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극단 이와삼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8.25 / 조회 3,386
- 혐오의 시대에 물음표를…연극 '미국아버지' 재공연 국립극단 극단 이와삼 작품 초청 공연 장우재 연출 "영웅이 아닌 인간을 그린 작품" 배우 윤상화 주인공으로…내달 6일 개막연극 ‘미국아버지’ 공연 장면(사진=극단 이와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극단 이와삼의 연극 ‘미국아버지’를 명동예술극장에 초청해 공연한다. 극단 이와삼의 대표인 장우재가 극작과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이번이 2년 만의 재공연이다.국립극단은 “국내 우수작을 보다 높은 완성도로 다양한 관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상반기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극단 이와삼의 ‘미국아버지’를 초청한다”며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국내 창작극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작품은 2013년 공연예술 창작산실에서 “소재를 다루는 솜씨와 시각이 폭넓고, 극을 끌고 가는 힘이 돋보인다”는 심사평과 함께 연극부문 대본공모 최우수작으로 꼽혔다. 2004년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아들을 잃은 반전활동가 마이클 버그의 실화를 모티브로 테러·신자본주의·경제공황 등 세계 곳곳의 이슈를 통해 관객에게 우리 사회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또한 작품은 혐오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테러와 신자본주의 등의 증오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장우재 연출은 “인간을 그리고 싶었다. 마이클 버그가 예수나 선지자가 아니라, 인간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영웅을 그리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인간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장우재 연출의 페르소나라 불리는 배우 윤상화가 초연에 이어 주인공 빌 역을 맡는다. 티켓 가격은 2만~5만원. 오는 9월 6일부터 25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8.25 / 조회 3,329
- 현실에 던지는 돌직구…'실화' 연극으로 옮겼다 왜, 지금, 그때 호명하는 이유 실제 인물 무대 오르고 실명도 사용 최근 연극 10편 중 절반 실화 동시대 문제 다루려 현실 몰두 실제 물건·영상 소품 사용하고 사건 이면 되짚는 스토리 담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실이 더 연극 같아서 일까. 2017년 연극계는 실화(實話)를 파고든다. 최근 대학로에 오르는 작품 10편 중 반 이상이 실제 이야기에서 따왔을 정도다. 예년보다 소재와 형식은 다양해졌다. 역사의 변곡점을 이루거나 우리 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굵직한 사건을 소환해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고 나아가 대안까지 질문하는 식이다. 연극평론가는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사태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최근 1년 사이에 사회 비판이나 현실을 풍자하는 작품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고민들이 만나 서로 연대하고 다양한 담론을 재생산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허구는 실제했던 인물과 사건만큼 스토리텔링에 설득력을 갖긴 힘들다”면서 “적시에 동시대의 문제를 이끌어내기 위해 실화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실화 소재 연극의 장점은 현실에서 동 떨어진 이야기가 아니어서 관객의 몰입과 공감이 쉽다는 점이다. 가려져 있던 인물을 새롭게 조명하고, 익히 알던 사건을 다른 각도에서 맞닥뜨리는 재미도 있다. 실화라고 해서 그대로를 다 옮겨놓는 건 아니다. 사건을 겪은 이의 심리 변화에 주목한다거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되 허구의 인물을 끼워넣던지 아예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작품도 있다. △실명 등장…다큐연극 새 시도극작가 겸 연출가 김재엽의 다이어리(사진=두산아트센터).연극 ‘생각은 자유’(6월 17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는 다큐에 가깝다.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다시피 했다. 극을 쓰고 연출한 김재엽이 2015년 직접 독일 베를린에서 1년간 체류하며 겪은 경험을 연극적 언어로 꾸몄다. 실제 당시 생활하며 쓴 일기와 창작노트, 직접 촬영한 사진 및 현지 인터뷰 등을 소품, 영상, 무대로 적극 활용했다. 흥미로운 점은 등장인물 모두 실명을 쓴다는 점이다. 심지어 진짜 아내인 배우 이소영이 주인공 재엽의 아내 역과 딸 아론(인형) 역을 맡아 재미는 물론 몰입감을 높인다. 김재엽 연출은 “실명을 쓰려고 당사자들에게 허락을 받았다”며 “한 개인이 나라 밖에서 느낀 감정들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었다. 또 개인의 정체성이 세계와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등을 코멘터리 식으로 들려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극의 구성을 보면 시간의 흐름 같지만 생각의 움직임이다. 김재엽은 “밖에서 보니까 잘 보이더라. 우리 사회 모습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됐다”며 “세월호 속 우리는 국민이기보다 ‘난민’이었다”고 했다. 세계시민·이주민·난민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 속 깊은 상처를 어떻게 봉합해 나갈 것인지 묻는다. 소통 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예술의 역할을 다층적으로 짚었다.△모티브만 따왔다…풍자의 재미‘신인류의 백분토론’(7월9일 아트원씨어터 3관)은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 ‘손석희의 100분 토론’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과학·사회·종교 각계의 인사들이 패널로 나뉘어 실제 100분간 열띤 토론을 펼친다. 주제는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타당한가’다. 유머러스한 설정 뒤 예리한 대사들은 상당한 흡입력을 갖는다.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의 한 장면(사진=극단 간다).사회자 ‘신석기’를 비롯해 각각 패널들은 TV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인사와 닮아 위트가 넘친다. 공연기획사 스토리피 측은 “손석희 앵커를 일부러 성대모사한 것은 아니다. 사회자로서 날카롭고 냉철하면서도 중립적 모습을 담고자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패널 중 나대수 역은 김정운 교수의 괴짜 같은 느낌을, 소신을 밝히는 종교철학 개그맨 육근철 역은 김제동을 참고했다. 과학자이면서 기독교신자인 우종학 서울대 교수 사례도 인물에 차용했다”고 귀띔했다. 작·연출을 맡은 민준호는 “100여권, 100여개의 영상 자료를 찾아봤다. 배우들과 강의도 직접 들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내가 포함된 한쪽만 보는 경향이 짙더라. 적절한 편집을 통해 철학적 내용은 빈약하겠지만 이 극을 통해 객관적인 생각과 사고를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극단 고래의 연극 ‘불량청년’(6월11일까지 30스튜디오)은 일종의 팩션(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인 장르)이다. 2017년 28세의 알바청년 ‘김상복’이 광장 시위에 휘말려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가, 1921년 경성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상복은 그곳에서 ‘불령선인 김상옥’으로 오인돼 고초를 겪다 점점 빠져든다. 이해성 연출은 100년 전 인물을 다시 호명하는 이유에 대해 “요즘 청년들이 어떤 감옥에 갇혀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더 자유롭고 당당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연극에 담았다”고 했다.△거짓 같은 진짜 이야기…현실 축소판연극 ‘이등병의 엄마’의 한 장면문재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시절 변론을 맡았던 선상반란 사건을 다룬 ‘페스카마 고기잡이 배’는 연극 무대 오르기까지 15년이 걸렸다. 신문기사와 법정자료 등을 정리하고 다양한 진술과 사실관계 등을 극본으로 녹여내는 데만 7년이 소요됐다.1996년 8월 24일 남태평양에서 조업 중이던 참치잡이 원양어선 ‘페스카마 호’에서 조선족 선원 6명이 한국인 선원을 포함한 11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교포를 변론해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시켜 화제가 됐지만, 이 사건은 문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기도 했다. 경상도 방언과 조선족 말씨, 전라도 방언은 물론 배의 공간적 특성을 무대에 잘 풀어내 극의 갈등을 극대화시켰다.28일 막을 내린 연극 ‘이등병의 엄마’는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몰래 관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의문사로 사망한 국군 장병 유가족들의 사연을 담는다. 극 막판에는 실제 군 의문사 유가족들이 무대에 올라 직접 연기한다. 극작한 고상만 작가는 “군 유족이 받은 ‘최초의 국가적 위로’”라고 평가하면서 “연극이 가진 힘”이라고 했다. 평론가는 “해석 차이·왜곡 정도에 따른 논란이 있지만 실화극은 상처를 공유하며 사회적 메시지까지 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연극 ‘생각은 자유’의 한 장면(사진=두산아트센터).▶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9 / 조회 3,209
- 외면받던 '글로리아'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연극 '글로리아' 7월 26~8월 28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연극 ‘글로리아’(사진=노네임씨어터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노네임씨어터컴퍼니의 신작 연극 ‘글로리아’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된다. 2014년 30세의 나이로 오비상(Obie Award)을 수상하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극작가 브랜든 제이콥스-젠킨스의 최신작이다. 2016 퓰리처상 드라마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다시 한번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작품은 잡지편집부라는 직장 안에서 각자 다른 배경과 생각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서 인종·성별·세대·성적취향·학벌 등 인간의 정체성을 포괄하고 있는 민감한 문제들을 솔직하고 가볍게, 때로는 신랄하면서도 위트 넘치게 전한다. 다양한 우리사회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은 사회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준다.뉴욕 한복판, 미드타운 오피스의 잡지 편집부. 이 사무실에서 가장 오랜 기간 근무한 ‘글로리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는 대상이다. 그녀에게 직장은 삶의 전부이고 그녀가 아는 사람도 이 곳의 사람들뿐이다. 하지만 지난 밤 그녀의 집들이 파티에 방문한 사람은 오직 ‘딘’뿐이다. 각자 자기 일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오후, ‘글로리아’의 예상치 못한 등장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다. 김태형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손지윤, 임문희, 정원조, 오정택 등이 출연한다.연극 ‘글로리아’(사진=노네임씨어터컴퍼니).▶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6 / 조회 3,178
- 어나니머스는 범죄집단인가, 저항집단인가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 6월 10·17·24일 '관객과의 대화' 6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의 한 장면(사진=두산아트센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해커그룹 어나니머스의 실화를 다룬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Teh Internet is Serious Business)’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두산아트센터 인문 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의 마지막 공연으로 오는 10일과 17일, 24일에 거쳐 배우, 음악감독, 프로듀서 등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는 포챈(4chan.org)이라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이들이 해커그룹 어나니머스, 룰즈섹에 연루돼 핵티비스트로 활동하게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최근 미국 전쟁 범죄 폭로, 월가 점령 등 정치드라마를 쓰며 주목 받고 있는 영국 출신의 극작가 ‘팀 프라이스’가 연극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제이크 데이비스와 무스타파 알 바쌈을 직접 취재하고 대본을 써 사실감을 더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인터넷의 자유와 국민의 자유를 위한 싸운다’고 말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사회적 목적 달성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해킹하는 어나니머스가 범죄집단인지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저항집단인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2013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음반상’을 수상한 소리헤다와 힙합 프로듀서 김박첼라가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아 공연에 삽입되는 18곡을 모두 제작했다. 6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02-708-500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08 / 조회 2,500
-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와 룰즈섹의 실화…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 프레스콜이 5월 24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진행됐다. 두산아트센터는 인문 기획 프로그램인 ‘두산인문극장 2016 : 모험’을 진행 중이다. ‘두산인문극장’은 인문학을 예술로 풀어내는 기획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2013년에 기획돼 올해 4회를 맞았다.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는 ‘두산인문극장 2016 : 모험’의 마지막 공연이다.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는 국제적 해커그룹 어나니머스의 탄생 과정과 룰즈섹의 붕괴 과정 등을 담았다. 작품은 ‘컴퓨터 해킹을 정치적, 사회적 투쟁 수단으로 사용하는 핵티비스트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작품의 연출은 윤한솔이 맡았다. 작품에는 배우 박찬호, 박기원, 이정호, 이동영, 임정희, 강병구, 박근영, 김효영, 박민우, 박하늘 등이 출연한다. ‘두산인문극장 2016 : 모험’의 마지막 작품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는 6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된다.사진_두산아트센터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26 / 조회 2,458
-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와 ‘룰즈섹’ 실화, 연극으로 국내 초연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와 ‘룰즈섹’을 소재로 한 연극이 국내 무대에 소개된다.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는 두 해커 그룹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작품은 2003년 결성된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의 생성과 ‘룰즈섹’의 붕괴과정을 다룬다. ‘어나니머스’는 2012년 미국시사주간지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는 영국의 극작가 팀 프라이스의 최신작이다. 작품은 영국 초연 당시 영국 언론사 ‘가디언 지’로부터 ‘격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며 도전하는 디지털 네트워크 세대를 바라보는 극의 시선에서 궁극적인 감동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연출은 그린피그 대표 윤한솔이 맡는다. 공연에는 200: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배우들과 실제 해커로 활동했던 배우가 출연할 예정이다.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는 5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트 Space111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_두산아트센터 제공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13 / 조회 7,464
- 해커그룹 어나니머스 실화 무대로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 마지막 공연 5월 24~6월 25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03년 결성된 국제적 해커그룹 어나니머스의 생성과 룰즈섹의 붕괴 과정을 다룬 작품이 국내에 소개된다. 오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의 마지막 공연으로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하는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다. 어나니머스는 2012년 미국시사주간지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해커그룹으로 작품은 그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영국의 극작가 팀 프라이스의 최신작이다. 영국 초연 당시 가디언지는 ‘격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며, 도전하는 디지털 네트워크 세대를 바라보는 극의 시선에서 궁극적인 감동이 느껴진다’고 호평했다. 작품의 원 제목인 ‘Teh Internet is Serious Business’에서 ‘The’의 의도적 철자 오류로 원래의 뜻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온라인 용어다.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품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포챈에서 만난 이들이 해커그룹에 연루되어 ‘핵티비스트(Hacktivist)’로 활동하게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들은 사이언톨로지교로부터 미군방위업체까지 다양한 기관들을 해킹하며 이름을 알린다. 컴퓨터 해킹을 정치적, 사회적 투쟁수단으로 사용하는 핵티비스트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제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이자 그린피그 대표인 윤한솔이 연출을 맡는다. 윤 연출은 ‘두뇌수술’ ‘치정’ 등 동시대 사회 주제를 담은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200대 1의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배우들과 실제 해커로 활동했던 배우가 출연한다. 5월 29일 공연 후에는 연출, 드라마터그, 배우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공연 예매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doosanartcenter.com)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할 수 있다. 02-708-5001.▶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11 / 조회 2,425
- 로봇·마술·해킹…인간의 모든 '모험' 영역 다룬다, 두산인문극장 "알파고의 친구들과 같이 살아야 하는 시대이다 보니 새로운 상상력의 원천이 필요하다. 현실에 갇혀있는 상상력을 확장하기 위해 '모험'을 화두로 꺼냈다. 모험은 두려운 것이지만, 그 두려움을 뒤로 하고 멀리 나아간 사람들만이 새로운 세상을 찾았다. 그렇게 해서 발견한 새로운 세상을 함께 살펴보려 한다." 2013년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데이터까지'를 시작으로 2014년 '불신시대', 2015년 '예외'라는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공연, 전시, 영화, 강연을 선보였던 '두산인문극장'이 올해는 '모험'을 주제로 펼쳐진다. 강석란 두산아트센터 예술감독은 '두산인문극장 2016: 모험' 개막을 앞두고 지난 21일 개최한 제작발표회에서 올해의 주제를 '모험'으로 결정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올해 두산인문극장에서 다룰 '모험'의 영역은 매우 다양하다. 그 영역은 낯선 여행지이기도 하고,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감정이기도 하고, 우주이기도 하며, 때로는 해킹, 로봇, 하우스 푸어 등 현대인이 당장 직면한 고민스런 화두이기도 하다. 이 같은 다양한 모험의 영역을 두산인문극장은 세 편의 공연과 한 편의 전시, 열 개의 강연, 세 편의 영화로 담아냈다. 현대인이 마주한 낯선 모험의 지점, 공연&전시 가장 먼저 펼쳐지는 공연은 마술을 통해 모험을 시도하는 (3.25~4.2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다. 일루셔니스트 EG(이은결)가 구성과 연출을 맡아 피사체를 촬영해 이미지로 만드는 '시네마토그래피'를 마술적 관점으로 다뤘던 프랑스 영화감독이자 마술사인 조르주 멜리에스의 작업을 재해석한다. 멜리에스의 과거와 EG가 움직이는 무대 위 현실이 연결되며 또 다른 '현실 영화'가 탄생할 예정이다. "멜리에스가 시간을 편집하고 가공해 인간의 시간성을 초월한 새로운 예술을 탄생시켰다면, 가상과 현실이 중첩된 미디어 시대에 사는 우리는 어떠한 시선과 태도를 가지고 사회와 관계 맺고 사유할 수 있을까?"가 EG가 이 작품을 통해 던지고자 하는 질문이다. 이어지는 연극 (4.12~5.15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은 하우스 푸어를 다룬다. 를 쓴 영국 극작가 마이크 버틀렛의 최신작으로, 자신들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조건으로 멋지고 아늑한 집에 들어간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남편 애슐리 역을 맡은 배우 전박찬은 "바라보는 사람과 보여지는 사람 사이의 끔찍함이 많은 이들의 공감과 고민을 이끌어내길 바란다."는 말로 오늘의 시대상을 다룬 날카로운 작품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세 번째 공연은 (5.24~6.25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다. 이 연극은 최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의 개인정보를 공개해 이목을 끈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의 탄생과정을 다룬다. 컴퓨터 해킹을 정치적, 사회적 투쟁 수단으로 사용하는 핵티비스트(Hacktivist)를 과연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묻기 위해서다. 연출을 맡은 윤한솔은 "우리는 '정의의 사도'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하면서도 정작 정의 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인터넷 공간에서의 '정의'가 이 시대와 불화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 불화의 지점이 이번 인문극장의 주제와 맞닿는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전시 (4.13~5.21 두산갤러리)의 경우 일상에서의 작은 모험을 다룬다. 림배지희, 박광수, 이혜인, 조혜정&김숙현 등 4개팀이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에서 시도하는 모험을 형상화할 예정이다. 맹지영 두산갤러리 큐레이터는 "거대한 모험도 있지만 개인이 일상에서 겪는 작은 모험도 있다. 관객들이 모험이라는 주제와 맞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 와 는 인터파크 티켓과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으며, 전시 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인류의 모험 역사 총망라…강연&영화 강연은 총 10개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험을 둘러싼 인류의 다양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오지 탐험가로 유명한 다카노 히데유키의 '왜 나는 계속 탐험하는가'(4.11)를 시작으로 박상진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의 '미지의 공간과 모험?인간은 어디로 가는가'(4.18), 윤신영 편집장의 '최초의 인류는 모험을 했을까'(4.25),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의 '진화 이론을 만든 탐험'(5.2), 이두갑 서울대 서양학과 교수의 '낭만주의적 모험과 자연의 정복 그리고 근대세계'(5.9) 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정인철 부산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의 '상상, 모험과 지도'(5.16), 전치형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의 '모험하는 로봇, 방황하는 인간'(5.23), 김용대 카이스트 전자공학과 교수의 '만물에 대한 해킹: 인터넷 시대의 모험'(5.30), 이관수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의 '몸의 모험, 마음의 팽창: 우주 탐험'(6.6), 이상길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의 '식민지에서의 모험과 인문학적 상상력-두 지식인 이야기'(6.13)가 열린다. 영화는 1994년 프랑스 남부 아르데스 협곡에서 발굴된 쇼베 동굴 탐험을 그린 (4.25)과 단돈 80만원을 들고 유럽으로 출발한 20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5.2), 야생에서의 삶을 그린 (5.9) 등 세 편이다. 강연 및 영화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되며,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강연과 영화 프로그램을 구성한 두산아트센터 박찬종 제너럴 매니저는 "재작년 '불신시대'라는 주제로 인문극장을 진행한 후 세월호 사건이 터져 마음이 좋지 않았다. 어느 나라나 문화를 막론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은 종종 너무 잔인한데, 인문극장이 자꾸 어두운 주제만 다루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모험’이라는 주제를 정했다. 여기 참여하는 사람 모두가 이 주제에 대해 좀 더 치열하게 고민해서 관객들에게 한 가지 정도는 깨닫고 실천할 수 있는 무언가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6.03.22 / 조회 6,368
- 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 올해는 ‘모험’한다 2013년부터 매해 다양한 형식의 공연, 영화, 강연, 전시 등의 기획을 통해 하나의 주제를 조망해온 두산아트센터의 인문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이 올해의 주제를 '모험'으로 정했다. 인간 본연의 두려움을 딛고 용기를 내어 인류 발전을 이룩한 원동력인 '모험'을 주제로 한 두산아트센터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측면에서 바라보는 '모험'을 통해 오늘과 내일을 만들어갈 새로운 상상력을 얻고자 한다고 주제 선정 의의를 밝혔다. '모험' 담은 공연 3편...마술, 극단적 생존게임, 그리고 인터넷 두산인문극장의 문을 여는 것은 공연이다. 총 3편의 공연이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첫 번째 작품은 마술을 통해 모험을 시도하는 (3.25~4.2)다. 피사체를 촬영해 이미지로 만드는 것을 마술적 관점으로 접근했던 영화감독이자 마술사, 조르주 멜리에스에 대한 재해석을 담은 이 작품은 그의 스튜디오 건설과 초기 영화에서 표현된 실험들을 다룰 예정이다. 일루셔니스트 EG가 구성 및 연출을 맡는다. 2015년 2월 영국에서 초연한 최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등의 작가 마이크 바틀렛이 쓴 (4.12~5.15)은 하우스 푸어와 자본가가 벌이는 극단적인 생존게임을 소재로 한다. 등을 이끈 전인철이 연출한다. 2003년 결성된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의 생성과 룰즈섹의 붕괴 과정을 다룬 작품 (5.24~6.25)는 인문극장의 마지막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컴퓨터 해킹을 정치, 사회적 투쟁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질문하는 극작가 팀 프라이스의 작품으로 윤한솔이 연출을 맡는다. '모험' 이야기하는 10회의 강연과 3편의 영화 다양한 시선으로 모험을 조망하는 무료 강연과 영화 상영도 놓칠 수 없다. 4월 11일 세계 곳곳을 누볐던 자신의 탐험담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오지 작가 다카노 히데유키의 '왜 나는 계속 탐험하는가'를 시작으로, 문학박사 박상진의 '미지의 공간과 모험-인간은 어디로 가는가', 카이스트 교수 전치형의 '모험하는 로봇, 방황하는 인간' 등 4월부터 6월 13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10회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3D 영상을 통해 환상적으로 구현된 고대 동굴의 모습, 과 스스로를 잉여인간이라 칭하는 세 청년의 유럽여행기를 담은 , 전 재산을 국제빈민구호단체에 기부하고 산과 바다로 모험을 떠나 스스로를 자연 속으로 몰아넣은 이의 모습을 담은 숀 펜 감독의 등 세 편의 영화도 상영 예정이다. 박광수, 이혜인 등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 도 4월 13일부터 5월 21일까지 두산갤러리에서 상시 만나볼 수 있다. 일반 관람 티켓을 비롯해 두산인문극장에 관심이 높은 이들을 위한 패키지 티켓도 준비되어 있다. 오는 3월 8일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10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온라인 예매 가능하며, 패키지 티켓은 30세트 한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6.03.08 / 조회 6,729
- '마이 버킷 리스트' 폐막…"따뜻한 작품으로 기억되길" 31일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서 막공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한 장면(사진=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31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오후 4시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마이 버킷 리스트’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소년 해기와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양아치 소년 강구가 버킷 리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죽음을 앞둔 10대 소년의 소박하면서도 귀여운 버킷 리스트 수행기를 통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가치 있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전한다. 지난해 11월 초연 당시 한 달 반이라는 공연기간 동안 1300개가 넘는 공연 관람평이 등록됐고 평점 9.3점을 받는 등 사랑을 받았다. 박유덕, 이규형, 이지호, 주민진, 배두훈 등 초연 때부터 함께한 배우들이 열연했다. 제작사 라이브 관계자는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많은 성원을 해준 덕에 감사한 마음으로 마무리를 하게 됐다”며 “관객들의 가슴 속에 따뜻한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5.31 / 조회 2,364
-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31일 막 내린다 박유덕 배두훈 두 배우로 마지막 장식 오후 4시 동숭아트센터 1층 꼭두소극장31일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배우 박유덕, 배두훈(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31일 오후 4시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작품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소년 해기와,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양아치 소년 강구가 버킷 리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죽음을 앞둔 10대 소년의 소박하면서도 귀여운 버킷 리스트 수행기를 통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가치 있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렸다.연극 ‘더 로스트’의 김현우 연출과 뮤지컬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 대학로 흥행 작곡가 김혜성이 뮤지컬 넘버를 맡았으며, 뮤지컬 ‘그날들’, ‘프리실라’ 등을 맡은 신선호 안무가가 참여했다. 여기에 박유덕, 이규형, 이지호, 주민진, 배두훈 등 초연 때부터 함께한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여 초연보다 더 깊고 세밀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뮤지컬 ‘비스티 보이즈’와 ‘아가사’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김지휘, 뮤지컬 ‘사춘기’로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신예 김성철이 해기 역으로 합류하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고 제작사 라이측㈜ 은 전했다. 동숭아트센터 1층 꼭두소극장. 박유덕, 배두훈 배우의 공연이 이번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4만5000원. 02-332-417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5.30 / 조회 2,641
-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굿바이 할인 남은 공연 전석 50% 할인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사진=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31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남은 공연에 대해 누구나 조건 없이 전석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장 예매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인생의 밑바닥을 헤매는 19세 양아치 소년과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19세 소년이 우연히 만나 함께 버킷리스트를 시행하며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뮤지컬. 지난해 초연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올해 3월부터 앙코르 공연에 돌입했다. 배우 박유덕, 이규형, 이지호, 주민진 등이 출연한다.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02-332-417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5.23 / 조회 2,381
-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자살 방지 캠페인 MV ‘Why Not’ 공개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자살 방지를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Why Not’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생명의 다리(마포대교) 위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에 양아치 소년 ‘강구’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주민진과 시한부 소년 ‘해기’ 역의 김성철이 직접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뮤직비디오는 삶의 소중함을 전하고 매순간 알차게 보내자는 취지로 대학로, 명동 일대에서 시민들의 버킷 리스트를 직접 받았다. 시민들은 ‘모든 책 갖기’, ‘지창욱 만나기’, ‘세계여행 가보기’, ‘케냐에서 커피 마시기’ 등 소박하면서도 유쾌한 버킷리스트를 전했다.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툭하며 자살을 하려는 양아치 소년 ‘강구’와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소년 ‘해기’가 만나 함께 버킷리스트를 이뤄나가며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 가는 창작 뮤지컬이다. ‘Why Not’은 극중 ‘강구’가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하려 할 때 ‘해기’가 그를 붙잡은 뒤 부르는 뮤지컬넘버다. 공연제작사 라이브(주)는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2014년 초연 당시부터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삼성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함께 ‘생명 존중 뮤지컬’로서 자살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캠페인이 극 안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극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도 영상을 통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뮤직비디오 제작 배경을 밝혔다. ‘Why Not’ 뮤직비디오는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5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라이브(주) 2015.05.19 / 조회 2,810
- 뮤지컬 '마이버킷리스트' 병원 콘서트 연세 세브란스 병원서 뮤지컬 공연 선보여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병원 콘서트 모습(사진=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지난달 13일 신촌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환우들을 위한 재능기부 콘서트를 열었다. 영국의 말기암 환자인 19세 소년 스티븐 서튼이 암 판정을 받은 뒤 삶에 더욱 애착을 느끼고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수행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준 것처럼 작품을 통해 환우들에게 뜻깊은 하루를 선물하고자 기획됐다. 양아치 소년 강구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이지호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소년 해기 역을 맡은 배우 김성철은 병원 본관 로비에서 100여 명의 환자 및 의료진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뮤지컬 넘버 중 ‘플라시보 프로젝트’, ‘길 위에서’ ‘강구의 노레’ ‘마이 버킷 리스트’ 등 총 7곡을 선보였다. 이지호는 “그 어떤 무대보다 값진 무대였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성철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병원에 있는 모든 분들이 이 공연을 통해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인생의 밑바닥을 헤매는 19세 양아치 소년과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19세 소년이 우연히 만나 함께 버킷 리스트를 시행하며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5.14 / 조회 2,373
- 만약 시한부 인생이라면 버킷리스트는? 소극장 뮤지컬 2인극..작년 초연 호평 5월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한 장면(사진=라이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끔 상상한다. 만약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는다면?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창작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을 적어 만든 목록)는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인생 밑바닥을 헤매다 지긋지긋한 세상을 떠나고 싶어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하는 ‘최강구’와 모두와 웃는 얼굴로 헤어지고 싶다는 시한부 ‘이해기’란 19세의 두 청년 이야기다. 그들이 죽기 전 하고 싶은 일을 따라나서는 소극장 2인극 뮤지컬은 지난해 11월 초연에서 묵직한 여운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현우 연출은 “초연 때는 아기자기한 무대였다면 이번에는 감정선에 영향을 주는 배우들의 에너지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무대를 비우고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감정이 잘 이어지는 안무와 가사로 수정하고 배우들과 많은 대화도 나눴다”고 덧붙였다. 초연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깊이가 더해져다. ‘김종욱 찾기’ 등 스테디셀러 뮤지컬을 작곡한 김혜성 작곡가가 참여했다. 5월 31일까지. 02-332-4177. 창작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한 장면(사진=라이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4.12 / 조회 2,085
-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캐스팅 확정!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3월 26일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4년 초연을 함께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주민진과 박유덕은 초연에서 ‘강구’ 역으로 열연했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도 가수를 꿈꾸는 양아치 소년 ‘강구’ 역을 맡는다. 이지호와 배두훈 역시 초연과 마찬가지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해기’ 역을 맡는다. 새로운 얼굴인 김성철도 ‘해기’ 역을 연기한다. 김성철은 뮤지컬 ‘사춘기’를 통해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박유덕, 주민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19살 동갑내기인 ‘해기’와 ‘강구’의 이야기를 담는다. ‘강구’는 밑바닥에서 생활하는 양아치 소년이다. 그는 우연히 동갑인 ‘해기’를 만난다. ‘해기’는 갑작스럽게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그는 짧은 인생을 위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우연한 계기로 친해진 ‘강구’와 ‘해기’는 힘을 합쳐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행해 나간다.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는 3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은진 기자 newstage@hanmail.net사진_라이브(주) 2015.02.27 / 조회 6,863
- 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앙코르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개관작 선정 3월 25~5월 31일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출연진. 배우 박유덕(왼쪽부터), 이지호, 주민진, 배두훈, 김성철(사진=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작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내달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하에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개관작으로 선정됐다.‘마이 버킷 리스트’는 인생의 밑바닥을 헤매는 양아치 소년과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소년이 우연히 만나 함께 버킷 리스트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모습을 그린 2인극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다. 초연 때부터 함께해 온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뮤지컬 ‘살리에르’의 배우 박유덕,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주민진이 양아치 소년 강구 역을 맡았다. 뮤지컬 ‘비스티보이즈’의 이지호, ‘풍월주’의 배두훈, 신예 김성철이 악성 종양에 걸린 해기 역으로 출연한다. 02-332-4177.▶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2.27 / 조회 2,028
- 우리는 모두 확인하고, 확인받고 싶어하는 존재 <수탉들의 싸움_COCK> 성 정체성의 혼란으로 남성과 여성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존이라는 인물을 통해, '주체성과 선택’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하는 이 지난 11일 본 공연에 앞서 작품의 전막을 언론에 공개했다. 은 연극, TV, 라디오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주목 받는 영국의 젊은 작가 마이크 바틀렛의 작품으로 2009년 영국 초연 당시 벤 위쇼 등의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2010년에는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탁월한 작품으로 꼽히는 등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그동안 연극 을 선보였던 노네임씨어터의 한해영 대표는 이 작품에 대해 “존재에 대한 싸움이라고 명명하고 싶다. 자기 스스로에 대한 존재,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존재. 그 존재를 확인하고 확인받고 싶어 오늘 무대에서 싸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연극은 존이 오랜 연인 사이였던 M과의 관계를 정리하고자 시작한 말싸움으로 시작된다. 결국 존이 M과의 관계를 정리한 어느 날, 통근길에서 자주 마주치던 한 여자(W)가 존에게 말을 걸어온다. 짧은 대화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 두 사람은 존이 한 번도 여자를 사랑해 본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하룻밤을 보낸다. M을 완전히 잊지 못한 존은 불쑥 M에게 W와 사랑에 빠졌음을 고백하고, M은 갑자기 존과 자신의 사이에 끼어든 W의 존재가 거북하고 싫지만 그녀를 저녁식사에 초대한다. 이 불편한 저녁식사 자리에 M의 아버지가 들이닥치면서 존은 M와 W를 사이에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명확한 성 정체성을 가지지 못한 인물로, 선택의 순간에 상대방이 대신 결정해주길 원하는 존 역에 의 박은석, 존의 동성 애인인 M 역은 의 김준원, 존에게 M을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M의 아버지 F 역은 의 선종남, 존이 사랑에 빠지는 여자 W 역에는 의 손지윤이 맡아 열연한다.무대는 어떤 무대장치, 가구, 소품도 없이 텅 비어 있으며, 관객석은 닭싸움장을 연상케하는 무대를 향해 둘러 쌓여 있다. 오로지 배우들이 쏟아내는 대사에 집중하다 보면, 공연은 그 어떤 싸움보다 흥미롭게 다가온다. 연극 은 오는 8월 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4.07.14 / 조회 9,060
- 감춰진 내 진짜 얼굴을 찾아서, <수탉들의 싸움> 박은석&김준원 등의 수작을 소개해온 노네임씨어터가 내달 11일 새로운 연극 을 무대에 올린다. 노네임씨어터라는 이름만으로도 신뢰가 가는데, 박은석·김준원·손지윤·선종남 등 출연진의 명단이 한번 더 눈길을 끈다. 유년기부터 약 15년간 미국에서 살다가 연기에 뜻을 두고 모국에 돌아온 박은석은 등에서 섬세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등에서 묵직한 연기를 펼쳐온 김준원 역시 더 말할 것 없이 믿음직한 배우다. 이 두 사람의 만남이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영국 작가 마이크 바틀렛이 쓴 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헷갈려 하는 주인공 ‘존’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성의 애인 ‘M’과 새로 만난 여자 ‘W’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당하는 존은 자신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혼란을 느끼고, 그의 모습은 우리 모두가 각기 얼마나 다르고 고유하며 또 복잡한 존재인지를 상기시킨다. 공연을 3주 앞둔 지난 18일, 한창 연습에 몰입해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두 배우를 만났다.Q 은 어떤 작품인가. 박은석(이하 은석): 일단 동성애를 다룬 작품이고, 정체성의 혼란, 주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다. 이 사회가 사람을 정의하는 틀이 본인에게는 폭력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주인공 존은 사실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 자신이 게이인지 이성애자인지도 모르지만, 일단 자신이 누군지를 잘 모른다. 남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 때는 그에게 최대한 맞춰주고 공존하려 하는데, 혼자 있을 때는 그냥 백지와 같다. 그래서 옆에 있는 남자친구(M), 혹은 여자친구(W)에 따라 그때그때 다른 사람이 되는데, 나중에 셋이 같이 모이게 되니까 컴퓨터가 과부화되는 것 같은 상태가 된다. 존은 게이여서 M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M이 좋아서 그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는 “넌 게이야.”라고 규정짓는다. 난 그냥 이 사람이 좋고, 하필이면 그가 남자였을 뿐인데. 그런데 사회가 게이라고 도장을 찍어버리니 남자만 좋아해야 된다는 억압된 사고방식을 갖고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여자가 좋아지는 거다. 그렇게 처음으로 존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졌을 때 사회적으로 문제가 일어난다. 또 그 상황에서 남자친구의 아버지(F)가 등장해서 셋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하는데, 그가 말하는 대사에 이 작품의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는 존에게 “너는 네가 누군지 알아야 한다,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요하고, 존은 그 말에 계속 반박하려 하지만 결국 그러지 못하고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사실 그에게는 더 다양한 모습이 있는데도, 사회가 만든 틀 때문에 게이, 호모, 레즈비언이라는 정체성 안에 갇혀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 안타까운 상황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일단 존의 관점에서는 그런 이야기다. 김준원(이하 준원): 동성애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지만, 사실 우리 작품에서 동성애는 주제가 아니라 소재일 뿐이다.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게이를 인정하고 존중하자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이 작품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가치를 말하고 있다. 이성애자·동성애자를 떠나서 내 이름을 찾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한 인간을 어떤 사회적 부류로 나눠서 남자 혹은 여자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김준원 혹은 박은석, 각기 다른 정체성을 가진 ‘바로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같다. 보시고 나면 단순히 성정체성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더 근본적인 문제들,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능동적으로 삶을 개척할 것인지 아니면 사회에 끌려가듯 살 것인지 등의 화두가 던져질 것 같다. Q 그렇다면 사회적 틀에 갇히지 않은 진짜 존과 M은 어떤 인물인가. 또 서로에게 무엇을 원하나. 준원: M의 대사 중에 “나는 전적인 헌신을 원해.”라는 대사가 있다. 존을 너무 사랑해서 존이 형제 같다는 이야기도 한다. M에게 존은 연인관계를 넘어서 피를 나눈 형제와도 같은, 헤어질 수 없는 관계인 거다. 존과 절대 헤어질 수 없고, 존을 내 나무 그늘 아래에 두고 싶어하는. 그런 인물 같다. 은석: 존은 이런 말을 한다. “난 이 여자가 좋아. 나한테 관심이 있고, 나한테 부드럽고 친절하고, 내 말을 들어주고, 같이 대화를 하고, 공유를 해.”라고. 근데 M과의 관계에서는 모든 게 일방적이다. 항상 M이 만들어놓은 울타리 안에서만 활동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그 밖으로 나가면 M은 존이 다시 그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도록 죄책감을 느끼게 만든다. M이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존을 잃을까봐 불안해하는 마음이 있는 거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섹스를 하든 요리를 하든 옆에서 같이 도와주면서 함께하고 수다 떨고 웃는 것인데, M은 항상 내 말을 끊고 들어와서 자신의 생각을 주입시킨다. 그래서 존이 지쳐있을 때 여자(W)를 만나는데, 그 여자가 먼저 존에게 접근해서 내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그 여자와의 관계에서 뭔가 특별한 걸 느끼는 거다. 만약 존이 M과 정말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면 그 여자에게 안 넘어갔겠지. M과의 관계에서 공허함을 느꼈을 때 W가 그걸 다 채워주기 때문에 존이 둘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는 거다. 근데 하필이면 한 사람은 남자고 한 사람은 여자다. 그러니 그게 존이 이성애자인지 동성애자인지의 문제로 보이는데, 존에게는 그것보다 ‘이 사람’ 이냐, ‘저 사람’이냐갸 중요한 거다. Q 대본에서 인상 깊었던 대사를 꼽는다면. 은석: 아까 이야기했던 것과 같은데, “왜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하고, 정의를 내려야 하고, 프레젠테이션 하듯 만들어서 너희에게 보여줘야 하냐.”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난 그냥 나고, 이 사람이 이래서 좋고 저 사람은 저래서 싫은 것이 나인데, 왜 나를 하나로 모아서 보여줘야 된다고 말하는 거냐, 그 부분이 와 닿는다. 사회가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모습이나 행동이 있지 않나.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살고 싶은데 계속 그런 것을 강요받으니까. 나도 살아오면서 그런 경험을 했고. 내 국적이 미국인지 한국인지, 영어가 더 편한지 한국어가 더 편한지,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난 그냥 이럴 땐 한국어를 쓰고 또 어떤 땐 영어를 쓰는 건데. 그런 부분이 비슷하다. 준원: 내가 좋아하는 대사는 존의 대사인데, “내가 누구랑 잤냐고 물어보지 않고 왜 내가 무언가랑 잤냐고 물어보냐.”고 하는 장면이 있다. 그게 좋고, M의 대사 중에는 “존, 들어올 때 불 끄고 쿠션 갖고 들어와.”라는 대사가 있다. 일상적인 대사이지만 아마 공연을 보시면 그 대사에서 여러 가지를 느끼게 되실 것 같다. Q 연습하며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은석: 너무 많다(웃음). 일단 내가 이제까지 연기해왔던 캐릭터는 대개 외향적인 성격을 갖고 있었다. 정체성이 확실하고 자기주도적이고, 유머도 있고, 능글맞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나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사람도 있었고. 그런데 존은 그들과 모든 면에서 반대되는 인물이다. 예전의 캐릭터는 내 안에 있는 외향적인 모습을 조금 증폭시키면 표현할 수가 있었는데, 내가 원래 갖고 있는 존의 특성들은 워낙 작아서 그걸 증폭시켜도 (존에게) 못 미치는 것 같다. Q 그 작은 부분은 어떤 것인가. 은석: 내 안에 어딘가는 있겠지. 나는 이런 사람이야,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고는 있지만 무의식 속에서는 이게 맞는 건지, 옳은 선택을 했는지, 옳은 사랑을 하고 있는지 등의 생각들이 많지 않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씩 닮은 것 같다. 예를 들어 존이 “사랑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나는 내 안에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하지 못하는 캐릭터거든. 하지만 나도 사랑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고 그 마음은 같으니까, 계속 연습을 하면서 그 작은 부분을 증폭하는 과정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 Q 김준원 배우는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든가. 준원: 힘들다기보다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 템포, 리듬감이다. 때리는 싸움이 아니라 말로 하는 싸움인데, 다양한 리듬과 템포를 타고 공격이 들어가고 받아져야 그 느낌이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 그 부분을 굉장히 중요시하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캐릭터적인 면에 있어서는 동성애자를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끼리 게이 클럽에도 함께 가봤다. 은석이가 인기가 되게 많았다(웃음). 같이 가서 어울려 보기도 했는데 그걸 다 경험하고 나니 표면적인 걸 가져오는 것 보다 내적인 걸 충실히 하면 (외적인 것도) 자연스럽게 생기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든 남자든 자기 안에 굉장히 여러 가지 모습이 있지 않나. 남자들 중에도 소심한 사람이 있고, 여자들 중에도 대범한 사람이 있고. 그렇게 내 안에 많은 내가 공존하는데, 그것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면 되지 않을까. 어떻게 보면 M의 대사가 더 여성스럽게 써 있는 것 같아서 오히려 좀 남자답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웃음). 일부러 게이처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더 게이같지 않게 하려고. 은석: 게이스럽게 하려는 것 자체가 게이를 한 가지 유형으로 정의하는 거니까. 우리가 참 많은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작품을 통해서 그런 선입관을 깨고 사람들의 정체성과 존재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도록 연결고리를 좀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 Q 존처럼 주위 사람들이 규정지은 자신의 정체성에 거부감을 느꼈던 적이 있나. 은석: 다 있지 않나?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대학교 시절이었는데, 내가 사람들을 좋아하고 노는 것,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어떤 자리에서든 항상 내가 주도하고 웃겨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 근데 나중엔 사람들이 그런 내 모습을 너무 당연시하는 거다. 나도 좀 가만히 앉아있고 싶은데 뭘 해야 한다는 이미지가 박혀버리니까. 그래서 그 때부터 좀 바뀌었다. 사람들이 “넌 웃긴 애야, 분위기 메이커야.”라고 규정짓는 게 싫어서 그런 자리는 안 나가고, 만나는 사람들도 바뀌고 그랬던 것 같다. Q 그런 경우 주위의 기대를 수용하지 않는 편인가. 은석: 그렇다. 청개구리 기질이 있어서 내가 원해서 하는 거라면 그 몇만 배 이상을 해줄 수 있지만, 내가 원하는 것 이상을 요구하면 아예 안 한다. 내 의지와 다르게 행동하는 건 스스로 허용하지 않는다. 준원: 오늘 은석이에 대해서 많은 걸 알게 되는데?(웃음). Q 김준원 배우는 어떤가. 준원: 사실 모든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 그런 경험을 할 거다. 태어나면 “하지 마, 울지 마, 떠들지 마, 싸우지 마.” 이런 말부터 배우지 않나.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 우는 법을 까먹고, 웃을 때도 가식적으로 웃고,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숨기는 것이 사회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며 자라오지 않았나. 그래서 자기 안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것 같다. 자신이 진짜 뭘 원하는지 모르고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해야 한다는 것들을 따라가는 거지. 권위, 권력, 사람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 나도 그럴 때가 많다.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강요받으며 자라온 것 같다. Q 그런 행동에 스스로 제동을 걸었던 시점이 있었나. 준원: 아는데 제동은 못 걸었던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그래도 배우들은 그런 표현을 무대에서라도 간접적으로 할 수 있고 또 깨달을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그걸 알고 표현하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EBS에서 정의에 대한 마이클 센델의 강의를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 그 사람이 능동적인 삶이란 내가 목마르다고 코카콜라를 사서 마시는 게 아니라는 거다. 그건 머릿속에 코카콜라가 주입되어 있기 때문에 나오는 수동적인 반응이라는 거다. 그렇다면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이란 뭘까. 그것을 아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문제 같다. “하지 마, 하지 마.” 이런 소리를 듣다가 내가 정말 뭘 원하는지 찾으려 하니 잘 모르는 거다. 아마 존도 그런 인물인 것 같다. 그건 아마 평생 찾아가야 할 것 같다. Q 이번 작품을 통해서 처음 같이 연기를 하게 됐는데, 서로에게 받은 인상은 어떤가. 준원: 난 남자배우한텐 관심 없는데(웃음). 은석이는 워커홀릭이다. 엄청 성실하고, 대사를 이렇게 빨리 외우는 친구는 처음 봤다. 분량이 가장 많은데도 제일 먼저 외웠다. 정말 대본을 손에서 안 놓는다. 다른 친구들은 몰래 연습할지도 모르지만 이 친구는 대놓고 열심히 한다. 이렇게 잘 생기고 키도 크고 연기도 잘 하는 배우가 성실하기까지 하면 안 되는 거다. 이건 반칙이다!(웃음) 은석: 성실한 게 아니라, 내가 불리하니까 안달이 나서 그렇게 한 거다. 준원이 형의 공연을 처음 본 것이 이었는데, 공연을 보며 언제쯤 저 사람이랑 같이 무대에 설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항상 내가 배우고 싶고 존경하는 배우들이 있으면 그런 생각을 한다. 를 봤을 때는 (이)명행 형이 그랬고, 을 보면서는 준원 형이 그랬고. 근데 이 작품에 캐스팅되면서 형이 출연한다고 하길래 무조건 한다고 했다. 지금도 어떻게든 배우고 싶으니까 (연습) 준비를 해오는 거다. 이 사람이 뭘 가지고 올지 모르니까 미리 싸울 준비를 해오는 거지. 수탉들의 ‘싸움’이니까. 준원: 앞으로 더 친해지려고 노력해야겠다. 왜냐면 이 친구가 엄청 잘 될 것 같거든(웃음). Q 마지막 질문이다. 살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몇 단어로 꼽는다면. 준원: 지금 바로 떠오르는 것은 ‘사랑’. 그리고 ‘존중’. 은석: 요즘 들어 생각하는 것은 ‘감사함’이다. 감사할 줄 알면 나머지는 다 해소되는 것 같다. 욕심도 안 나고, 딴 생각도 안 하게 되고, 내 자신을 탓하거나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도 않게 되고. 내가 감사할 줄만 알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주변에서 그런 말을 많이 한다. 너는 빨리 장르 바꿔서 영화나 드라마도 하고, 미국에 가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냐고. 근데 나는 지금 하고 있는 게 좋고, 이런 작품들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물론 좋은 작품을 하다 보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라는 생각도 있지만, 지금은 여기에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 좋은 일을 하고 있어서 좋다. 준원: 사랑과 존중, 그리고 하나 더 꼽자면 ‘연기’. 은석: 나는 감사함과 ‘윤리’. 난 ‘상위 1%’ 같은 말로 사람들을 나누는 것이 너무 싫다. 내가 너보다 이걸 많이 했으니 더 얻고 갈 거야, 라는 생각은 안 하면서 살고 싶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6.20 / 조회 16,875
- '나'를 찾아가는 10대들의 감각적 여행 <노란 달> 등 신선하고도 탄탄한 작품성을 갖춘 청소년극을 소개해 큰 주목을 받아온 국립극단이 올 가을 로 10대들의 혼란과 성장을 감각적으로 비춘다. 2006년 초연작인 은 스코틀랜드 출신 극작가이자 최근 뮤지컬 의 대본을 쓰기도 한 데이비드 그레이그의 작품. 이듬해 에딘버러 페스티벌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매해 영국과 아일랜드 지역에서 공연한 작품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TMS(Theatrical Management Association) 어워즈에서 아동청소년부문 최고 연극상을 수상하는 등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극이다. 허름한 아파트에서 우울한 엄마와 살고 있는 ‘리’와 학교 최고 모범생이자 말이 거의 없는 중산층 소녀 ‘레일라’가 주인공으로, 살인사건이 벌어진 어느 날, 리는 유일한 구원이라 믿는 아빠를 찾아 하이랜드로 레일리와 함께 도망치듯 여행을 떠나고, 환상을 쫓는 이들의 여정 속에 불안과 절망, 모험과 사랑이 예측할 수 없는 에너지로 분출된다. 주인공인 두 10대 남녀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등장 인물, 이들의 관찰자 등 다양한 시점으로 이야기가 오고 가며, 80년대 히트 그룹 아하의 ‘테이크 온 미’ 등 어쿠스틱한 선율의 음악이 등장 인물들이 가진 비밀 사이에 퍼져간다. 한국 초연인 이번 공연에서는 영국 청소년극을 활성화시킨 장본인으로 꼽히는 토니 그래함이 연출하며, 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신예 오정택과 공예지가 리와 레일라 역을 맡았다.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온 박지아가 여배우 홀리와 또다른 여인 제니 역을, 송영근이 비밀스런 숲의 산지기 프랭크와 ‘리’ 엄마의 남자친구 빌리 역을 동시에 맡는다. ‘레일라와 리의 발라드’가 부제로 붙은 청소년극 은 오는 11월 8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재)국립극단 제공 2013.10.14 / 조회 13,8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