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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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소묘’의 통 큰 할인,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의 만우절 특별 이벤트!
만우절을 위한 ‘사랑소묘’만의 특별 이벤트,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가 만우절 당일관객에 한해 50% 파격 할인가를 적용한다. 거짓말 같은 특별 할인을 몸소 체험해보고 싶다면 주저 말고 ‘사랑소묘’의 문을 두드려볼 것을 권한다. 한편 출연배우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프러포즈 이벤트를 마련, 2인 티켓과 함께 케이크와 꽃을 10만원에 제공한다.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각기 다른 다섯 가지의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노총각 노처녀,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한 남편과 그를 찾아온 아내, 인생의 황혼기에 이민을 가려는 할머니와 그를 말리는 할아버지, 학교 선배를 유혹하는 여자 후배의 이야기, 그리고 죽은 아내의 생일을 챙기는 한 남자의 판타지 같은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저마다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위성신 연출은 “‘사랑소묘’는 유행가처럼 바뀌어가는 사랑이야기”라며 “일상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달콤쌉싸름한 러브 뮤지컬 ‘사랑에 대한 다섯 개의 소묘’는 5월 15일까지 신사동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22 / 조회 1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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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랑소묘’의 과속커플!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의 김문주?김종일 배우
뿔테 안경 너머로 묘한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을 손에 든 채 남자를 바라보는 한 여자. 앙증맞은 리본 머리끈이며 발랄한 미니스커트, 알록달록한 삭스탑에서는 새내기 여대생의 파릇파릇함이 물씬 풍겨 나온다. 헌데 이 아가씨가 걸치고 있는 야구점퍼가 왠지 수상하다. 여자와의 시선을 피하는 듯한 남자의 눈빛에는 당황한 기력이 역력하다. 어젯밤 그들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과속커플 김문주 ? 김종일 배우에게 직접 그들의 사연을 들어보았다. ▶ ‘사랑소묘’와의 첫 만남 김문주 “예전부터 위성신 연출님의 작품을 보면서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작년 오디션을 통해 ‘사랑소묘’를 함께하게 됐어요. 저에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김종일 “정극을 많이 했는데 ‘지하철 1호선’ 이후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서 요즘은 주로 뮤지컬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좋은 작품이란 말을 듣고 작년에 오디션을 통해서 ‘사랑소묘’와 함께 하게 됐죠.” ▶ 주먹을 부르는 애교, 선배는 내 남자야! 김문주 “제 후배 중에 애교가 정말 많은 동생이 있는데 그 친구를 많이 관찰했구요, 영화 《위대한 유산》에서 미영(김선아)이가 창식(임창정)이랑 여관방에 둘이 있게 된 걸 알고 책임지라고 떼쓰는 장면을 많이 보고 연구했어요. 일이든 사랑이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것은 캐릭터와 비슷한 것 같은데, 과도한 애교는 저랑은 좀 먼 것 같아요. 같은 연기를 수 십 번 되풀이하면서 매번 새로운 마음으로 임한다는 게 힘들어서 마음을 늘 새롭게 다지는 편이에요. 저한텐 수십 번의 연기지만 오늘 보러 오시는 관객들에게는 처음 보는 이야기이니까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점이 제가 배우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줘서 좋아요.” 김종일 “학교 후배 중에 이런 일을 비슷하게 당한 후배가 있어서 그 사건(?)을 많이 참고 했습니다. 극 속의 캐릭터는 여자 후배에게 끌려 다니거나 우유부단한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실제 성격과는 많이 달라요. 나이 때가 비슷해서 공감대가 잘 형성된다는 점에서는 좋은데, 성격적으로 많이 다르다보니 내용을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어요.” ▶ 사랑과 사랑 사이에 자리한 믿음 김문주 “사랑은 희극으로 시작해서 비극 혹은 희극으로 끝날 수 있는, 내가 배우이며 연출인 연극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고민해서 하는 프러포즈는 다 감동적일 것 같은데 ‘황혼의 사랑’처럼 따듯한 사랑이 느껴지는 프러포즈라면 더 좋을 것 같아요.”김종일 “사실 사랑은 믿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품을 통해서 정이라는 것도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히 꿈꾸는 사랑은 없고 프러포즈는 평범하게 하고 싶네요. 그래야 살면서 이벤트 잘 안 해도 그러려니 할 것 같아서… ‘황혼의 사랑’처럼 나이 들어서도 순수하고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보고 싶어요. 그게 진짜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요? ▶ ‘사랑소묘’ 완전 대박! 김문주 “‘사랑소묘’는 많이 웃고 많이 울고 많이 담아갈 수 있는 행복한 공연이에요. 오색 사랑 이야기 마음껏 즐기고 가주세요.”김종일 “찾아오신 관객분들 모두가 이 작품으로 행복하고 따뜻해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놀러와 주세요!”뉴스테이지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12 / 조회 2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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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랑소묘’로의 두근두근 소풍나들이,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의 김아영 ? 이성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와 할아버지.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할머니에게 들이미는 할아버지의 표정은 첫사랑을 고백하는 사춘기 소년의 풋풋함만큼이나 수줍고 사랑스럽다. 곱지 않은 할머니의 시선 끝에도 수줍음 가득한 소녀의 앳된 얼굴이 살포시 묻어나온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처럼 설렘으로 가득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곱디고운 사랑 이야기를 김아영 ? 이성호 배우에게 직접 들어보았다. ▶ 환상 호흡 속에 숨겨진 연기의 고충 김아영 “역시나 나이의 문제겠죠. ‘사랑소묘’를 연습하면서 나이가 빨리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이니까요. 간접 경험으로 표현하는 연륜에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나이가 들어서 꼭 다시 해보고 싶은 작품이기도 해요. 좋은 부분은 역시나 연륜 가득한 사랑을 간접 경험하는 카타르시스인 것 같네요.”이성호 “저 역시 제가 경험하지 못한 나이라 처음엔 다가가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하지만 역할들을 통해 연기의 폭이 한층 더 두꺼워진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연출님께 너무 감사해요!” ▶ 얼척이 전라도 부부와 경상도 실버 커플, 그들의 사랑법 김아영 “전라도 여자도, 경상도 할머니도 다 제 안에 있는 모습들인 것 같아요. 때로는 전라도 여자처럼 억척스럽고 긍정적이면서, 경상도 할머니와 같은 수줍음과 귀여운 모습도 있는 것 같구요. 저희 가족들의 영향을 조금씩 다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억척스러운 아줌마 역할을 할 때에는 이모를, 남편을 향한 깊은 신뢰와 정을 표현할 때는 부모님을, 유채꽃 같이 단아한 할머니를 표현할 때는 저희 외할머니를 떠올린답니다. 그런데 전라도 아줌마의 남편을 향한 끝없는 사랑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아요. 특히 ‘얼척송’을 부를 땐 ‘이런 남자랑 도대체 평생을 어떻게 사나, 나 같으면 절대 안 산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상대 배우를 극중에서 진심으로 사랑하고 신뢰하기가 힘들 때가 많아요.”이성호 “전라도 남편은 저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아버지가 경상도분이신데, 어머니와의 관계 속에서 지방색에서 빚어진 독특한 사랑법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할아버지의 경우 저희 할머니로부터 모티브를 많이 따왔는데요, 실제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극 속 할머니와 비슷하시고, 할머니는 극 속 할아버지처럼 자기 고집도 세고 욱하시기도 하시면서 귀여우신 면도 있으시거든요. 그래서 할머니를 많이 관찰했습니다. 두 캐릭터와 닮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더 이성적이죠.” ▶ Best of Best, 오색 사랑이야기의 최고봉은? 김아영 “굳이 제가 맡아서는 아니지만, 아니 그럴지도 모르지만, 마지막 할머니, 할아버지의 ‘황혼의 사랑’이요! 제 나이엔 상상하기도 힘든, 몇 십 년 만에 만난 첫사랑이기에 연기하기도 무척이나 힘들었던 사랑이지만 공연을 하면 할수록 깨닫는 것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사랑의 두근거림과 설렘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어요. 젊은 사람들의 사랑 못지않게 너무나 예쁘고 아기자기한 황혼의 사랑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이성호 “황혼의 사랑이요! 그냥 그렇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이 들어서도 극 속의 할아버지처럼 자신의 사랑을 열정적으로 표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 ‘사랑소묘’를 강력 추천합니다! 김아영 “현재의 사랑과 과거의 사랑, 그리고 곧 다가올 미래의 사랑까지 아련함과 애틋함, 설렘을 맘껏 안고 가세요. 실컷 웃고 실컷 우시다 보면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실거에요.”이성호 “무거운 발걸음대신 배우들과 함께 즐기겠다는 마음하나만 가지고 오시면 돌아가실 때 지금 가지고 있는 사랑에 따듯한 사랑 하나를 더 얹어드리겠습니다. ‘사랑소묘’로 더 예쁜 사랑 만드세요.”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12 / 조회 8,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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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가 쏜다!
영화 같은 특별한 프러포즈를 꿈꾼다면, 홀로 외로이 보내게 될 화이트데이가 두렵다면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의 문을 두드려보라. 프러포즈 이벤트에서 싱글족을 위한 화이트데이 이벤트까지,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당신만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로 색다른 만족을 선사한다. 프러포즈 이벤트는 출연배우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2인 티켓과 함께 케이크와 꽃을 10만원에 제공한다. 화이트데이 이벤트는 성별이 같은 관객들에 한해 당일 공연(14일)을 40%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커플들에게는 30% 할인가를, 3인 이상의 여성 관객에게는 30~35%의 할인가를 적용하며, 씨티카드로 예매 시 티켓 가격의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주말 및 공휴일에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만날 수 있으며, 10인 이상 단체 관람 시 보너스 티켓 1매가 추가로 지급된다. 한편 공연과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네마 이벤트를 마련, 20일까지의 관객에 한해 추첨을 통해 영화 《디어 존》과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의 관람권을 증정한다. 오색 공감 사랑이야기, 위성신 연출의 뮤지컬 ‘사랑에 대한 다섯 개의 소묘’는 5월 15일까지 신사동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03 / 조회 19,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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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 영화를 동시에!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의 특별한초대
공연과 영화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를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에서는 시네마 이벤트를 마련해 두 배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시네마 이벤트는 20일까지의 관객에 한해 추첨을 통해 영화 《디어 존》과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의 관람권을 증정한다. 영화 《디어 존》은 휴가를 나온 군인 존 타이리와 대학생 사바나의 2주간의 사랑이 빚어낸 7년간의 기다림과 열망을 그려낸 작품으로, 《노트북》, 《병 속에 담긴 편지》, 《워크 투 리멤버》의 작가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는 《황야의 무법자》로 알려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작품으로, 모건 프리먼과 맷 데이먼이 각각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넬슨 만델라와 국가대표 럭비팀 스프링복스의 주장 프랑소와 피에나르도 만델라로 분한다. 제목인 ‘인빅터스(invictus)’는 ‘정복되지 않는 자들(Unconquered)’이란 뜻의 라틴어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내 인종갈등 해소의 새로운 계기가 되었던 1995년 럭비 월드컵 경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뮤지컬 ‘사랑에 대한 다섯 개의 소묘’는 대학로를 대표하는 위성신 연출가의 작품으로, 일상 속에 숨어있는 각기 다른 다섯 가지의 사랑이야기를 감칠맛 나게 풀어낸다. ‘진실게임’, ‘요즘 사랑’, ‘청춘의 트위스트’ 등 탄탄한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넘버는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감동의 영화와 함께 즐기는 오색 공감 사랑이야기, 뮤지컬 ‘사랑에 대한 다섯 개의 소묘’는 5월 15일까지 신사동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3.02 / 조회 7,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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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P.S 아이러브유’,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추신(PostScript). 뒤에 덧붙여 말한다는 뜻으로, 편지의 끝에 더 쓰고 싶은 것이 있을 때에 그 앞에 쓰는 말이다.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사랑에 대해 말하지만 추신처럼 ‘사랑’을 맨 뒤에 살짝 덧붙인다. 이들은 신나는 노래로, 때론 잔잔한 선율로 즐겁고도 진실한 사랑을 따듯하게 속삭인다. 노총각 & 노처녀친구 결혼식에 참가했다 뒤풀이에서 떨어져 나온 두 친구. 이들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피로연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가지고 티격태격한다. 다시 친구들을 불러 여관에서 2차를 하려고 하지만 저마다 핑계를 대며 아무도 오지 않은 탓에 결국 둘이 남게 된 희준과 소연, 이들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전라도 부부고향에서 사고를 치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우리의 마도로스와 그를 찾아 여관에 들이 닥친 마누라. 마도로스는 그만의 유머와 배짱으로 마누라를 제압하고 이들은 다음날 소풍을 가기로 한다. 아내의 생일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죽은 아내의 생일 남편은 여관에서 홀로 아내의 생일을 축하해준다. 생일 케이크를 자르고 아내에게 자식들 이야기를 두런두런 들려주던 중 잠이 든 남편은 꿈속에서 아내를 만난다. 꿈에서 깨어난 남편은 ‘내년에 또 올게’라는 말을 남긴 채 여관을 떠난다. love start 만취한 척하며 짝사랑하는 선배를 여관으로 유인한 그녀. 그녀는 되레 선배에게 자신을 여관으로 유인했다며 책임지라고 몰아세운다. 깜찍한 그녀의 작전에 넘어간 과 선배는 결국 사랑의 포로가 된다. 할아버지 할머니황혼을 맞이한 동네 오빠와 여동생, 그들의 사랑은 황혼처럼 따뜻하며 아름답다. 이민 가려는 할머니를 온갖 방법으로 만류하는 할아버지를 달래며 할머니는 끝내 여관방을 나선다.각각의 에피소드는 사랑이란 광선을 프리즘처럼 다양하게 굴절시키거나 분산시킨다. 대중가요에서 힙합, 트로트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추신 뒤에 ‘영원히’라는 말을 조심스레 덧붙인다.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다채로운 여정,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2월 26일에서 오픈런으로 압구정동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2.23 / 조회 20,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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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 직장 스트레스? 로또로 날려버려!
여기 로또에 당첨된 직장인들의 사랑과 성공을 다룬 뮤지컬이 있다. 로또. 현대인들에게 매일 찍어 놓은 것 같은 일상과 스트레스에서 탈출하게 해주는 거의 유일한 희망의 이름이 아닌가. [찬스]는 평범한 사람들이 로또에 당첨되면서 꿈을 이뤄가는 이야기로 대리만족과 웃음을 주는 뮤지컬이다.
프랑스 파리의 한 변호사 사무실. 산더미 같이 쌓인 서류더미, 울려대는 전화벨소리, 매일 지각해서 항상 같은 변명을 하느라 진땀 빼는 여직원, 갓 출근해 자기 자리도 찾지 못하는 인턴직원. 활기참과 지리멸렬함이 동시에 있는 이 사무실에 어느 날 로또당첨이라는 대박이 찾아온다. 기뻐하는 그들! 6명의 직원은 돈을 똑같이 나눠 갖고 평소 꿈에 그리던 생활을 시작한다. 쇼핑에 매진하기, 영화촬영, 매일 매일 파티 등 그들에게 이제 거침이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시간이 지나자 슬슬 돈이 다가 아님을 깨닫고 사무실로 모여든다.
[찬스]는 프랑스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대형 프랑스 뮤지컬만 보아왔다면 [찬스]는 소극장 뮤지컬이라는 점으로 주목 받을만 하다. 이 작품은 대사가 노래로만 진행된다는 점에서 프랑스 뮤지컬다움이 진하게 풍긴다. 하지만 배우들은 노래뿐만 아니라 춤과 일인다역까지 모두 소화해낸다. 작은 소극장에서 6명의 배우들이 혼신으로 펼쳐놓는 노래와 춤, 재치 있고 웃긴 상황들이 뮤지컬 [찬스]의 생명력이다. 여기에 로또 당첨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과 이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배우들의 훌륭한 노래와 재치있는 상황설정이 이 작품의 힘이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오피스 뮤지컬다운 직장인의 스트레스와 애환이 잘 살아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 서로 약간의 갈등이 생기기는 하지만 오히려 화기애애한 사무실이다. 각자의 코믹한 캐릭터는 강하지만 인턴사원의 몸이 아프다는 사실 빼고는 개개인의 애환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이 사무실을 벗어난 후 누리는 자유로움은 그저 재미을 유발할 뿐이다.
하지만 무거운 몸을 이끌고 극장에 들어섰다면 공연 시간 내내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일과 사랑, 돈 모두를 쟁취한 그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는 유혹을 로또 한 장 사면서 풀어버릴 수 있다는 방법도 배운다. 무엇보다 일과 사랑도 중요하다며 다시 일을 시작하는 그들을 보며 “돈이 다는 아니지”하며 끄덕일 수 있게 한다. 일석이조 뮤지컬이 아닌가. 한바탕 웃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면 이 소극장 프랑스 뮤지컬도 목록에 추가할만 하다.
2007.04.12 / 조회 1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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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타] 매력적인 야심가 에바, 아름다운 뮤지컬로 탄생
아르헨티나 한 시골의 가난한 사생아로 태어나 국모의 자리에까지 오른 여인 에바 페론. 이 야심찬 여인의 삶을 다룬 뮤지컬 [에비타]가 첫 공연을 시작하며 관객들의 앞에 섰다.
에바 페론, 에비타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그녀는 이미 동명의 영화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을 정도로 이슈가 된 여인이다. 시골의 사생아로 태어났지만 타고난 미모로 배우로 성공했고, 후에는 화려한 언변으로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또한 그녀 스스로가 부통령이 되고자 할 정도로 정치적인 야심이 큰 여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33살이라는 짧은 생을 살고 떠나, 아르헨티나의 서민들에게는 신성한 존재로까지 격상한 여인이기도 하다.
뮤지컬 [에비타]는 짧은 인생을 살다간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체 게바라’라는 관찰자의 나레이션으로 찬찬히 보여준다. 무엇보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작곡)와 팀 라이스(작사)가 만나 탄생시킨 작품으로 한국 공연은 영국 웨스트 엔드와 함께 동시에 올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첫 장면은 극장에서 아르헨티나의 국모 에비타가 서거했다는 소식으로 시작한다. 비통해 하는 시민들. 그 이후로는 에바의 10대 모습에서부터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의 여정이 2시간 동안 펼쳐진다.
이 작품은 에비타라는 인물에 대해 중립적인 시각을 가지려 노력했다. 체는 나레이션뿐만 아니라 에바를 비판하는 역할을 맡았다. 소위 에바의 포퓰리즘 정치에 대해 ‘당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줄지 않았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하지만 실제 두 사람의 활동 시기는 달랐고, 두 사람의 만남은 작품 설정이다)
뮤지컬 [에비타]는 ‘Don’t Cry For Me Argentina’ 등 주옥 같은 넘버들과 에비타가 수시로 갈아입는 화려한 의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극중 에바가 선보이는 ‘에비타 룩’은 여성들에게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에바역을 맡은 김선영, 배해선의 활약이 눈에 띈다. 2막에 부르는 ‘Don’t Cry For Me Argentina’는 관객의 가슴을 아리게 만드는 힘이 있다.
하지만 서사형식에서 피해가기 힘든 완만한 극 진행은 몇 번의 극 클라이막스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에바 페론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이 관람을 하면 극 몰입이 힘들 수 있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귀족에게는 창녀, 가난한 서민들에게는 성녀로 여겨지며, 짧은 정치인생 동안 많은 이들의 마음에 새겨진 에바의 매력이 뮤지컬 [에비타]에 진하게 묻어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다.
2006.11.20 / 조회 1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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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타] 김선영 “매력 없는 배우는 있어도 매력 없는 배역은 없더군요”
지난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 이 뮤지컬인들의 축제마당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여배우가 있었다. [미스 사이공]의 축하무대에서 ‘I Still Believe’와 ‘morning Of The Dragon’을 부르고, 연말 기대작 [에비타] 축하무대에서는 ‘Don’t Cry for me Argentina’를 호소력 있는 가창력으로 불러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배우. 김선영이다. 현재 [에비타] 연습으로 바짝 긴장을 조이고 있는 김선영을 만난 건, 연습실인 충무아트홀 근처 식당. 오전의 연습으로 허기졌는지 밥 한 그릇을 금새 비운다. “[미스 사이공]팀이 앙상블상 받았을 때 너무 기뻐서 꽃다발 들고 무대로 뛰어 나갔어요. [에비타] 의상 입고 말이에요. 하하.” 김선영은 올해 한국에 들어온 마지막 4대 뮤지컬 [미스 사이공]에서 엘렌역으로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많이 등장하지 않지만 애절한 마음을 그대로 객석에 전달해 김선영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그리고 올해, 뮤지컬 [에비타]의 에바페론 역에 배해선과 더블 캐스팅 되면서 한층 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졌다. “배해선씨와 더블 캐스팅은 언론에서 많이 주목하더군요. 이건 당연한 현상이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어떤 분이 저희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이렇게 쓰셨더군요. ‘이미지도 다르고 연기 색깔도 다르고 음색도 다른 이 두 배우가 에바 페론을 어떻게 표현할 지 궁금하다’고. 그게 정답이라고 봐요. 배우가 다르니까 무대도 다르지 않겠어요. 김선영의 에비타요? 김선영의 에비타는 아주 거침이 없고 뜨거울 거에요. 스스로 저를 평가한다면 저는 순간 집중력이 굉장히 강해서 열정적으로 표현 하기 좋아요. 하지만 지구력이 약해서 섬세하게 표현할 내공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편이죠.” 이제 [에비타] 개막이 한 달이 남지 않았다. 항상 시간에 쫒기는 연습기간이라 초조함은 항상 배우들이 지니고 있는 짐이자 활력소일 것. 김선영은 빠듯한 연습시간 속에서 에바를 만났다. “얼마전 에비타 악보를 보고 눈물이 났어요. 그제야 제가 에비타가 된 것 같더군요. 역사적인 사전 조사도 필요하겠지만, 저는 사람을 찾고 싶었어요. 그 사람을 이해하고 느끼면 관객에게도 그대로 전달되거든요. 제 목표는 무대에 올리기 전까지 모든 장면을 하나하나 다 느끼는 거에요. 내가 말하는 토씨 하나라도 이해하지 못하면 관객도 절대 알 수 없거든요.” 김선영은 성악을 전공했다. 연기에 관심이 있던 그는 지난 1999년 [폐임]으로 데뷔해 [마리아 마리아] [지킬앤하이드] [미스 사이공] 등 굵직한 작품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전문적인 연기 지도를 받지 않은 그에게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은 [마리아 마리아]. “[마리아 마리아]를 하면서 이제 나도 배우가 되려나 보다 생각했어요. 무대가 발에 붙는 걸 느끼니까 그제서야 연기가 재미있어 지더군요. 그 전까지는 이게 재미있는지 없는지도 몰랐죠. 제 연기에 대해 확신이 없으니까 그랬던 거에요. 그리고 이 이후부터는 주연인가 조연인가에 대해 연연하지 않게 됐어요. [미스 사이공] 때는 확실하게 그 신념을 굳힐 수 있었어요. 사실 엘렌역이 많이 등장하진 않아서 김선영이라는 배우가 묻혀버리는 건 아닌가 걱정했었거든요. 하지만 그 생각을 지워버리고 그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어요. 욕심 없이 그 작업에 들어가니까 결국은 관객과 만나는 지점이 있었어요. 예전부터 선배들에게 들어온 이야기인데 매력없는 배우는 있어도 매력없는 배역은 없다는 말이 있어요. 그건 정말인 거 같아요.” 김선영은 이제 [에비타]로 두시간이 넘는 긴 무대를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노래가 장난이 아니다. 완전히 여자 지킬”이라며 너스레지만 관객을 휘어잡을 무대를 차근해 준비해 나가고 있다. 대형 부대를 끌고 나가는 주인공이니 각오를 다잡을 수밖에 없을 것. “이번 역은 마음에 부담이 큰 만큼 도전의식도 생기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마당놀이 하듯 무대에서 나를 펼쳐 보일 거에요. 기대해 주시면 좋죠(웃음).”
2006.10.23 / 조회 1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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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에비타> 배해선, 김선영 “배우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될 작품”
아르헨티나의 퍼스트 레이디 ‘에바 페론’의 인생과 사랑, 정치적 욕망을 다룬 가 정식 라이선스로는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올려진다. 지난 9월 4일에는 압구정cgv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인공 에바 페론역에 더블 캐스팅 된 배해선과 김선영을 비롯 체 게바라 역의 남경주, 페론역의 송영창 등이 등장, 뮤지컬 넘버를 선보였다.
가장 주목을 받은 이들은 역시 여주인공 ‘에바 페론’역을 따낸 배해선과 김선영. 배해선은 등을 거치며 최고의 기량을 뿜어내는 배우. 김선영은 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최근에는 의 엘렌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배해선은 “친한 친구 김선영과 함께 출연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배우로서 이름을 걸고 할만한 훌륭한 작품을 만났기 때문에 내 배우 인생에서 중요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역시 “에비타에 출연하게 되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라면서 “많이 떨리지만 열심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뮤지컬 에 2년여 동안 출연하기도 한 남경주는 “2년만에 다른 작품에 출연하니 긴장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선영이 ‘Don’t Cry for Me Argentina’를, 배해선이 ‘Buenos Aires’ 등을 열창하는 등 유명한 뮤지컬 넘버들을 배우들이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는 뮤지컬계의 거장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작곡)와 팀 라이스(작사) 해럴드 프린스(연출)이 뭉쳐 만들어 국내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국모로 추앙받고 있있며, 33살에 요절한 에바 페론의 드라마틱한 인생이 무대위에 재현한 는 오는 11월 17일 LG아트센터에서 막이 오른다.
2006.09.07 / 조회 1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