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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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현, 우아함 담은 화보 공개
뮤지컬 ‘엘리자벳’의 주인공 김소현의 화보가 공개됐다.배우 김소현은 매거진 ‘씬플레이빌’의 10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그는 공개된 화보에서 트렌치코트를 착용해 특유의 우아함과 청순함을 고스란히 담았다.김소현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근 출연을 확정 지은 뮤지컬 ‘엘리자벳’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모든 생각이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가득 차 있다.”며 “처음으로 소풍을 떠났던 곳에 10년 만에 다시 가기로 한 전날 밤 같다.”며 설레는 기분을 전했다.특히, 이번 작품을 위해 엘리자벳의 흔적이 남아있는 오스트리아의 빈을 찾았다. 배우 김소현은 “여행 전과는 모든 것이 다르게 느껴져 표현하는 방법부터 모든 것이 굉장히 다를 것 같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자료들을 직접 보니까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기분이다. 캐릭터에 좀 더 입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극 중 김소현은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는 황후이자, 한 인간으로의 온전한 자유를 갈망했던 ‘엘리자벳’을 맡았다.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11월 17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씬플레이빌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10.04 / 조회 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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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센스2' 원장수녀 박해미, 두 아들 어머니 변신
드라마 '아이가 다섯'에 형제 어머니로 출연
'새로워진 넌센스2' 출연·연출 맡아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오픈런 공연 중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의 한 장면(사진=Mark92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에서 원장수녀로 활약 중인 배우 박해미가 KBS드라마 ‘아이가 다섯’에 김상민(성훈 분)·김태민(안우연 분) 형제의 어머니로 출연했다. 지난 2일 방송에서 그간 목소리로만 등장했던 박해미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예비며느리 이연태(신혜선 분)와의 고부갈등을 예고했다.배우 박해미(사진=Mark923).박해미가 출연과 함께 연출을 맡은 ‘새로워진 넌센스2’는 수 십년간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넌센스2’를 2016년 버전으로 새롭게 무대화 한 공연이다. 여전히 화끈한 다섯 명의 수녀들은 이전보다 더 유쾌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사랑스러운 의상과 세련된 음악, 화려한 무대를 더해 더욱 완벽해진 작품으로 돌아왔다. 콘서트 형식을 차용해 다섯 수녀들의 무대를 솔로와 합창으로 선보인다. 또한 인형극, 롤러스케이트를 통한 연출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유명 뮤지컬의 패러디 무대 또한 놓칠 수 없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엄하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원장수녀 ‘메리 레지나’ 역에 박해미·이태원, 터프한 수녀원 2인자 ‘허버트’ 역에 진아라가 무대에 오른다. 십자가에 머리를 맞아 기억을 잃은 ‘엠네지아’ 역에 류수화·김가은, 솔로무대를 꿈꾸는 ‘로버트 앤’ 역에 윤정원·윤지영, 귀여운 발레리나 예비 수녀 ‘메리 레오’ 역은 김사은·전민지가 번갈아 무대를 채운다. 오픈 런으로 서울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02-1800-7382.▶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4 / 조회 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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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 연일 흥행 중
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가 오픈런으로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는 화끈한 다섯 명의 수녀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은 콘서트 형식을 차용해 다섯 수녀들의 무대를 솔로와 합창으로 선보인다. 관객들은 인형극, 롤러스케이트를 통한 연출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유명 뮤지컬의 패러디 장면을 볼 수 있다. 작품의 연출가 박해미는 “이번 공연은 무엇보다 공감이 가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이 있는 화끈한 무대를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박해미, 이태원, 진아라, 류수화, 윤정원, 윤지영, 김사은, 전민지가 출연한다. 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는 4월 29일부터 오픈런으로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_Mark923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23 / 조회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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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수녀들' 인기몰이…'새로워진 넌센스2' 매진행렬
박해미·이태원·진아라 등 출연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오픈런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의 한 장면(사진=마크92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여전히 화끈한 다섯 명의 수녀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가 연일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연출가이자 배우로 출연하는 박해미는 “이번 공연은 무엇보다 공감이 가고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재미와 감동이 있는 화끈한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새로워진 넌센스2’는 콘서트 형식을 차용해 다섯 수녀들의 무대를 솔로와 합창을 선보인다. 또한 인형극, 롤러스케이트를 통한 연출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유명 뮤지컬의 패러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으로 꼽힌다.엄하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원장수녀 ‘메리 레지나’ 역에는 박해미·이태원이 캐스팅됐고, 터프한 수녀원 2인자 ‘허버트’ 역으로 진아라가 무대에 오른다. 십자가에 머리를 맞아 기억을 잃은 ‘엠네지아’ 역에는 류수화, 솔로무대를 꿈꾸는 ‘로버트 앤’ 역에는 윤정원·윤지영이 출연한다. 귀여운 발레리나 예비 수녀 ‘메리 레오’ 역은 김사은과 전민지가 번갈아 무대를 채운다. ‘새로워진 넌센스2’는 오픈런으로 서울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02-1800-7382.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의 한 장면(사진=마크92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21 / 조회 1,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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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배우·연출 다 잡았다…'새로워진 넌센스2'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오픈런배우 박해미(사진=Mark92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박해미가 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에서 연출과 배우를 동시에 맡았다. ‘새로워진 넌센스2’는 수십년간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2016년 새로운 버전으로 구성했다. 여전히 화끈한 다섯 명의 수녀들은 이전보다 더 유쾌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사랑스러운 의상과 세련된 음악, 화려한 무대도 볼거리다. 콘서트 형식을 차용해 다섯 수녀들의 무대를 솔로와 합창으로 선보인다. 또한 인형극, 롤러스케이트를 통한 연출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유명 뮤지컬의 패러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으로 꼽힌다엄하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원장수녀 ‘메리 레지나’ 역에 박해미·이태원, 터프한 수녀원 2인자 ‘허버트’ 역으로 진아라가 무대에 오른다. 십자가에 머리를 맞아 기억을 잃은 ‘엠네지아’ 역에는 류수화, 솔로무대를 꿈꾸는 ‘로버트 앤’ 역에는 윤정원·윤지영, 귀여운 발레리나 예비 수녀 ‘메리 레오’역은 김사은·전민지가 번갈아 연기한다. 서울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한다. 02-1800-7382.▶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6.17 / 조회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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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박해미, 콘서트 경험으로 만든 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
배우 박해미가 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의 연출과 배우로 활약 중이다. 그는 연기와 노래, 미모까지 겸비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는 콘서트 형식을 빌렸다. 무대는 다섯 수녀의 솔로와 합창을 비롯해 인형극, 롤러스케이트 등을 이용해 다양한 연출을 꾀했다. 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를 관람한 관객들은 ‘부모님이 즐거워하시고 재밌게 봤다’, ‘웃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시간’, ‘연기력과 노래 실력이 탄탄했다’, ‘웃음만이 아닌 삶의 희열을 준다’ 등 좋은 평이 이어졌다. 반면 다소 아쉬웠다는 평도 있다. 관객들은 ‘2% 부족한 기분’, ‘스토리가 빈약하다’ 등의 의견도 있다. 관계자 측은 “박해미를 배우로서 매력만 봐왔는데, 연출의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서 놀랐다. 이번 공연은 박해미가 그 동안 배우를 하면서 쌓아왔던 모든 노하우가 무대에 펼쳐지니 많이 보러 오셔서 마음껏 즐겨 달라”고 전했다. 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는 Open Run으로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사진제공_Mark923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6.13 / 조회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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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유쾌해진 5명의 수녀…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
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가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오픈런 중이다. 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는 호보켄 음악회 무대를 빌려 감사 콘서트를 하게 된 5명의 수녀 이야기를 다뤘다. 수녀 ‘엠네지아’는 공연에 참가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5명의 수녀들은 그녀와 함께 공연을 하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 그러던 중 수녀 ‘엠네지아’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게 된다. 무대에는 ‘메리 레지나’, ‘허버트’, ‘로버트 앤’, ‘엠네지아’, ‘메리 레오’가 등장한다. ‘메리 레지나’ 역은 박해미, 이태원이 맡았다. ‘허버트’ 역은 진아라가 캐스팅됐다. ‘로베트 앤’ 역은 윤정원이 분한다. 배우 강애심, 류수화는 ‘엠네지아’ 역을 연기한다. 배우 김사은, 전민지는 ‘메리 레오’ 역을 맡았다. 관객들은 “지루할 틈이 없는 정말 유쾌한 작품이다”, “매력적인 수녀들의 모습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등 호평했다. 5명의 유쾌한 수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새로워진 넌센스2’는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있다. 사진_굿씨어터 최영지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5.12 / 조회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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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뮤지컬 어워즈 <엘리자벳> 8관왕, ‘이변은 없었다’
올해 6번째를 맞는 더 뮤지컬 어워즈의 주인공은 이었다. 은 올해의 뮤지컬상(EMK뮤지컬컴퍼니), 여우주연상(옥주현)을 비롯해, 남우조연상(박은태), 음악감독상(김문정), 무대상(서숙진) 등 8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100% 투표로 결정되는 인기스타상 역시 의 김준수, 김선영이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창작뮤지컬 의 기세도 눈에 띄었다. 는 올해의 창작뮤지컬상을 비롯해 극본상(노우성), 연출상(노우성), 남우신인상(조강현), 작사작곡상(최종윤, 노우성)을 수상하며 5관왕을 이루었다. 남녀주연상엔 의 조승우, 의 옥주현이 차지했다. 조승우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 작품에 늦게 투입되면서, (홍)광호가 고생이 많았다. 광호에게 고맙고, 지바고 팀에게 고맙다”라며 “오늘 축하무대를 의 마지막 공연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옥주현은 “이 작품을 흥행작으로 만들어 준 분들이 두 팀이 있다”며 “의 회전문(반복관람)을 도신 관객들과 의 앙상블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더 뮤지컬 어워즈는 등 축하무대를 선보여 화려함을 더했다.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수상내역 *올해의 뮤지컬 - 엘리자벳 *올해의 창작뮤지컬 - 셜록홈즈 *남우주연상 - 조승우(닥터지바고) *여우주연상 - 옥주현(엘리자벳) *남우조연상 - 박은태(엘리자벳) *여우조연상 - 김선영(조로) *남우신인상 - 조강현(셜록홈즈), 지현준(모비딕) *여우신인상 - 김현숙(막돼먹은 영애씨) *연출상 - 노우성(셜록홈즈) *극본상 - 노우성(셜록홈즈) *작곡작사상 - 최종윤, 노우성(셜록홈즈) *안무상 - 정도영(스트릿 라이프) *음악감독상- 김문정(엘리자벳) *무대상 - 서숙진(엘리자벳) *조명상 - 잭 멜러(엘리자벳) *의상상 - 한정임(엘리자벳) *음향상 - 송대영(엘리자벳) *인기스타상 - 김준수, 김선영 시상식 이모저모 남우주연상 조승우 "준수씨, 미안해" 옥주현 " 관객과 앙상블에게 고마워요"인기스타상 김준수, 김선영. 남우조연상 박은태남우신인상 조강현, 지현준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더 뮤지컬 어워즈 제공
2012.06.05 / 조회 25,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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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예매 랭킹 리포트> - 4월 3주
공연 꺾이지 않는 흥행열풍, 과 이 한 주전과 마찬가지로 나란히 1, 2위를 지켰다. 두 작품 모두 화려한 캐스팅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3위는 부산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이 차지했다. 부산지역에서는 최초·최단기간에 2만 관객을 불러모은 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피어난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다. 연극 중에서는 (4위)가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들었고, 뮤지컬 는 티켓 오픈과 함께 5위에 올랐다. 세르반테스의 명작 를 원작으로 한 는 황정민·서범석·홍광호를 주역으로 내세워 오는 6월 중순 찾아온다. 이어 와 이 소폭 하락해 각각 6, 7위를 지켰고, 뮤지컬 는 변함없이 8위를 차지했다. 2012년 새로 찾아오는 는 인순이·최정원·아이비·남경주 등 탄탄한 배우진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이 가까워지면서 가족공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 뽀로로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 가 아홉 계단 상승해 9위에 올랐다. 10위는 지난 22일 막을 내린 가 차지했다.콘서트 전석 매진! JYJ준수·아이유 나란히 1,2위 JYJ 김준수의 첫 단독콘서트가 티켓 오픈 5분만에 매진 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다. 김준수는 에서 직접 프로듀서를 맡은 솔로 앨범의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아이유의 단독콘서트 는 티켓 오픈 30분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내한 한달 전부터 숱한 화제를 낳으며 관심을 끌었던 레이디 가가가 지난 20일 한국에 도착했다. 27일 (3위)에서 펼쳐질 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래와 함께 관객들의 사연을 들려주는 컨셉의 와 가 소폭 하락해 각각 4, 7위를 지켰다. 비스트 팬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5위)은 22일 성황리에 진행됐다. 어버이의 날을 앞두고 서울공연이 티켓 오픈과 함께 6위에 올랐다. 소리인생 40주년을 맞은 명창 김영임은 이번 공연에서 '효'를 주제로 제작한 순수 국악 뮤지컬을 펼친다. 이어 에릭 베네·조지 벤슨 등이 참가하는 가 두 계단 상승해 8위에 올랐고, 이승철의 콘서트 대구공연과 이소라의 소극장 콘서트 이 각각 9, 10위를 차지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2.04.23 / 조회 19,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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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예매 랭킹 리포트> - 4월 2주
공연 , 부동의 1위 이번에도 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은 출연진의 실력은 물론 안무·무대·의상도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탄탄한 흥행가도를 걷고 있다. 2, 3위는 과 가 각각 차지했다. 공연 3주째를 맞은 은 깔끔한 무대와 지루할 틈 없는 이야기 전개로 호평 받고 있다. 주인공 '프랭크'를 맡은 규현·김정훈 등이 일본 관객들까지 공연장으로 불러모으는 중이다. 연극 중에서는 (4위)가 강력한 티켓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2주년을 맞은 오픈런 연극 는 거친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남녀들의 상큼한 로맨스를 그린다. 또 다른 대학로 오픈런 공연 도 3계단 상승해 10위에 올랐다. 성남에서 공연중인 (5위)은 5계단 상승했다. 김호영·고유진·박한근이 주역으로 나선 은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화려한 스타일과 감성으로 관객들을 매혹하고 있다. 부산 공연과 뮤지컬 는 똑같이 1계단씩 올라 각각 6, 7위를 차지했다. 새로운 출연진과 함께 찾아오는 뮤지컬 가 티켓 오픈과 함께 8위에 올랐다. 2012년의 는 인순이·최정원·아이비·남경주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월 말 개막 예정인 내한공연이 그 뒤를 이어 9위를 차지했다. 콘서트 제이슨 므라즈, 레이디 가가를 밀어내다 제이슨 므라즈가 레이디 가가를 밀어냈다. 이 티켓 오픈 즉시 1위에 올랐고, 지난 5주 동안 정상을 지켰던 은 5위로 내려갔다. 제이슨 므라즈와 크리스티나 페리 등이 출연하는 뮤직 페스티벌 는 2위에 올랐다. 남자 가수들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띄었다. 성시경 단독 콘서트 와 김연우 소극장 콘서트 가 나란히 3,4위를 차지했다. 두 콘서트 모두 관객들의 사연과 노래를 함께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성시경은 결혼을 둘러싼 연인들의 사연을, 김연우는 잊을 수 없는 인생의 특별한 추억과 신청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4년 만에 돌아온 밴드 넬은 지난 14~15일 팬들의 환호 속에서 (6위)를 무사히 마쳤다. 지난해 '장가갈 수 있을까'로 화제에 올랐던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의 (7위)에 이어 버스커버스커 콘서트 부산, 대구 공연이 각각 8,9위를 차지했다. 에릭 베네·조지 벤슨·리쌍 등 쟁쟁한 출연진으로 주목받은 는 4계단 하락해 10위를 지켰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2.04.16 / 조회 15,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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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예매 랭킹 리포트> - 4월 1주
공연 , 지방 공연도 벌써 인기 의 지방순회공연이 벌써 인기몰이 중이다. 서울 공연이 8주째 1위를 차지한 한편, 개막을 두 달 앞둔 대구 공연이 티켓 오픈과 함께 9위에 올랐다. 잠시 에 밀렸던 가 다시 2위에 올랐다. 조승우·홍광호의 열연으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는 다음주 17일 공연 100회를 맞이한다. 엄기준·박광현 등 다섯 주역의 서로 다른 무대로 주목 받고 있는 은 3위를 지켰다. 어린이들의 히어로 뽀로로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가 네 계단 훌쩍 뛰어올라 4위를 차지했다. 한 계단 하락한 연극 (5위)는 여전히 대학로 연극 중 최고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5월 8일 개막 예정인 (6위)가 순위권에 새로 등장했다. 김수로가 제작자로 나선 는 1930년대 대저택 화제사건에 얽힌 네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물로, 정상윤·강하늘·전성우 등이 주역을 맡았다. 이밖에 부산 공연과 뮤지컬 가 나란히 7, 8위에 올랐고,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은 5계단 뛰어올라 10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살리에리와 대결을 벌이는 천재 모짜르트의 인간적 면모를 조명한다. 콘서트 월드 투어의 시작을 여는 가 6주째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를 지켰다. '일렉트로 메탈 팝 오페라'를 컨셉으로 진행될 이번 콘서트는 가가의 정규앨범 발매 이후 열리는 월드 투어의 첫 무대로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운 공연도 대거 순위권에 등장했다. 특히 눈에 띄는 가수는 버스커버스커. 티켓 오픈한 대구, 부산 공연이 2,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서울 공연이 7위를 지켰다. 당초 서울공연만 계획했던 버스커버스커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하자 대구, 부산 공연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중장년층 남자 가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서산 공연과 서울 공연이 나란히 4, 5위에 올랐고, 성남 공연이 8위에 등장했다. 주요 뮤직페스티벌은 그 순위가 조금씩 하락했지만,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와 이 각각 6, 9위를 차지했고, 이번 주말 펼쳐질 감성밴드 넬의 는 10위를 지켰다. [2012.4.2~4.8 인터파크 티켓 기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2.04.09 / 조회 1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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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예매 랭킹 리포트> - 3월 4주
공연 유럽에서의 명성을 입증한 열풍이 두 달 째 계속되고 있다. 유럽에서 '죽기 전에 한 번은 봐야 할 작품'으로 불리는 은 탄생 2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그 명성을 톡톡히 입증했다. 옥주현, 김선영,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등 스타들의 실력이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지난 28일 개막한 뮤지컬 은 2위에 올랐다. 엄기준, 김정훈, 박광현, 규현, 키(KEY) 등 천재 사기범 '프랭크'역을 맡은 다섯 배우의 연기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자람, 차지연의 열연으로 연일 호평 받고 있는 뮤지컬 (3위)는 세 계단 오른 반면, 지난 3주간 2위를 지켰던 뮤지컬 (5위)는 세 계단 내려갔다. 공연을 한달 앞둔 뮤지컬 가 새롭게 순위권에 등장했다. 신라시대 남자기생들의 애절한 사랑을 담은 는 독특한 소재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성두섭, 이율, 김재범 등 탄탄한 캐스팅이 기대를 더욱 키웠다. 공연 중반에 다다른 뮤지컬 이 10 계단 상승하며 7위에 올랐고, 오는 27일 개막하는 가족뮤지컬 는 무려 42계단 상승해 8위에 올랐다. 연극 은 큰 순위변화 없이 각각 4, 9위를 지켰고, 공연을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는 10위로 소폭 하락했다. 콘서트 또 다시 정상을 차지한 가 다시 예매 순위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하는 레이디 가가의 파격 퍼포먼스에 여전히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 주전 티켓 오픈과 함께 1위에 올랐던 (4위)는 세 계단 하락했다. 어느새 뮤직페스티벌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 2위에 오른 데 이어 2차 티켓 오픈한 이 3위에 올랐다. 라디오헤드 출연소식으로 국내 팬들을 들뜨게 한 에는 오울시티(Owl City)를 비롯해 김창완 밴드, 이적, 검정치마 등 쟁쟁한 뮤지션이 합류할 예정이다. 전국투어를 시작한 가수 김경호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 인천, 안양 공연이 각각 5, 8위를 차지했다. 5월 한달 간 진행되는 (6위)은 두 계단 하락했고, 는 티켓 오픈과 함께 7위에 올랐다. 버스커버스커는 이번 공연에서 첫 정규앨범에 담긴 곡들로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일 성황리에 마친 인피니트의 앙코르 공연 은 9위를, 패티김의 54년 음악인생이 펼쳐질 서울 공연은 10위를 차지했다. [2012.3.26~4.2 인터파크 티켓 기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2.04.02 / 조회 13,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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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예매 랭킹 리포트> - 3월 3주
공연 , 거침없는 흥행 행진 이번에도 과 가 나란히 1,2위를 지켰다. 은 김준수·옥주현 등의 열연으로 명성을 떨치며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조승우·홍광호가 주역으로 나선 역시 꾸준한 티켓 파워를 자랑 중이다. 연극 (4위)가 티켓 오픈과 함께 상위권에 등장했다. 중국 경극배우를 사랑한 프랑스 영사관의 실화를 그린 는 탄탄한 구성과 파격적인 반전으로 이미 해외에서 호평받았으며, 국내에선 김영민·김다현·정동화 등의 캐스팅으로 이목을 끌었다. 대학로 간판 연극 와 은 각각 3,7위로 한 주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브로드웨이에서 검증 받은 작품성과 엄기준·김정훈 등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낳은 (5위)은 오는 28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드디어 막을 올린다. 뮤지컬 는 한 계단 상승해 6위를 차지했다. 공연을 두 달 앞둔 (8위)는 지난주보다 두 계단 하락했지만, 여전히 순위권을 지키며 국내관객들의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방 순회공연중인 뮤지컬 은 대전, 부산에서 각각 예매 랭킹 9,10위를 차지했다. 콘서트 4년 만에 돌아온 '넬'의 위력! 감성밴드 넬이 레이디 가가의 위세를 꺾었다. 가 티켓 오픈과 함께 예매 랭킹 정상에 오른 것. 4년의 공백을 끝내고 돌아온 넬은 오는 4월 14~15일 콘서트에서 그 동안의 히트곡과 함께 신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2위는 그룹 신화의 단독 콘서트 이 차지했다. 신화는 지난 주말 2만 여명의 관객과 함께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주 전 1위를 차지했던 는 두 계단 하락해 3위를 지켰다. 이소라 소극장 콘서트 (4위)과 지난 주 티켓 오픈한 (5위)가 그 뒤를 이었다. 5월 19~20일 열리는 서울 재즈페스티벌은 에릭 베네, 어스 윈드 앤 파이어, 조지 벤슨, 이병우 등 쟁쟁한 뮤지션들의 참여 소식으로 국내 재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화와 함께 아이돌 콘서트 열풍을 달군 인피니트의 은 6위에 올랐다. 밴드 오아시스의 보컬 노엘 겔러거의 은 네 계단 하락해 7위를 지켰고, 패티김의 은퇴 기념 콘서트 은 26위에서 8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2012.3.19~3.25 인터파크 티켓 기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2.03.26 / 조회 1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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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예매 랭킹 리포트> - 3월 2주
공연 , 5주째 1위! 여전히 이 강세다. 김준수·송창의·옥주현 등 스타 배우들과 화려한 무대가 만나 5주째 1위를 차지한 은 앞으로도 쉽게 상위권을 내어주지 않을 듯 하다. 조승우가 전면에 나선 뮤지컬 도 한 주 전과 마찬가지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엄기준·박광현·김정훈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에 올랐던 은 티켓 오픈과 함께 3위에 올랐다. 천재 신용사기범의 실화를 다룬 이 뮤지컬은 지난해 브로드웨이에서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은 작품으로, 오는 28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펼쳐진다. 브로드웨이 화제작 는 티켓 오픈 후 2주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6위) 대학로 인기 연극 와 은 각각 4위, 9위로 한 주 전과 비슷한 순위를 지켰고, 지방순회공연중인 의 대전과 부산 공연은 각각 5위, 8위를 차지했다. 이자람·차지연의 국악과 양악을 넘나드는 연기가 일품인 뮤지컬 는 두 계단 하락해 7위에 머물렀다.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호평 받고 있는 은 29위에서 10위로 크게 상승했다. 콘서트 파격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내한 공연을 앞둔 가 3주째 1위를 차지했다. 2009년 내한 당시 전신 망사스타킹 등 파격적인 무대의상을 선보였던 레이디 가가가 이번에는 어떤 퍼포먼스를 펼칠지 주목된다. 이소라 소극장 콘서트 은 티켓 오픈 즉시 2위에 올랐다. 이소라는 ‘봄’을 컨셉으로 5월 한달 동안 장기공연을 하며 4월 발매될 베스트 앨범의 수록곡을 첫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해외뮤지션의 등장도 많은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밴드 오아시스의 보컬 노엘 겔러거의 와 R&B 팬들을 설레게 한 이 각각 3위, 6위에 올랐다. 아이돌 그룹 신화와 인피니트의 콘서트 은 나란히 4,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싱어 송 라이터들의 개성 넘치는 콘서트가 관심을 받았다. 윤종신과 하림, 조정치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와 정재형과 오케스트라의 만남 가 각각 8위, 9위를 차지했다. [2012.3.12~3.18 인터파크 티켓 기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 플레이DB www.play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2.03.19 / 조회 1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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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엘리자벳’ 한국어 가사 작업 “다 어려웠다”, 박인선 연출가
최근 가장 주목받는 공연은 무엇일까. 소, 중, 대극장을 통틀어 가장 언론과 관객의 눈길을 끄는 작품은 바로 뮤지컬 ‘엘리자벳’이다. 화려한 캐스팅과 의상, 무대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 등 많은 부분이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협력 연출을 맡은 박인선은 “작품이 잘 될 거라는 믿음은 있었어요. 하지만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었죠.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감동하고 있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하자고 파이팅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이 화제작은 해외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이 이끌고 있다. 하지만 해외 연출가와 한국인 배우, 관객 사이의 빈틈을 조율하는 것은 바로 협력 연출 박인선의 몫이다. 그는 협력 연출에 대해 “다른 작품에서 협력 연출은 어떤 포지션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가사 작업을 병행하다 보니 한국말에 대한 부분과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주로 맡고 있어요”라고 말했다.뮤지컬 ‘엘리자벳’은 ‘몬테크리스토’, ‘햄릿’에 이어 로버트 요한슨과 함께하는 세 번째 작업이다. 박인선은 연이어 같이 작업해온 만큼 “어떤 부분은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엘리자벳’ 팀의 호흡은 두 사람에게서 그치지 않는다. 얼마 전 뮤지컬 ‘엘리자벳’의 배우, 스태프들의 트위터를 통해 짧은 글 한 통이 게재됐다. 작품에 참여하는 한 스태프의 자녀가 백혈병을 앓고 있어 헌혈증을 기부를 부탁한다는 트윗이었다. 박인선은 인터뷰 도중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이에 대한 이야기를 실어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건넸다. “저희 스태프 중 한 분의 아이가 백혈병에 걸려 있어요. 그 때문에 배우들을 비롯해 ‘엘리자벳’의 모든 이들이 정성을 모으고 있고, 트위터로도 노력하고 있어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들 도와주고 계세요. 저희가 감동적일 정도로 열성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 이야기를 한 분이라도 알 수 있게 해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는 뮤지컬 ‘엘리자벳’ 팀의 끈끈한 팀워크와 애정을 짐작게 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한국어가사 작업을 도맡았다. 가사 작업만 해도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무대 위에서 불리는 가사는 음악감독과 함께 점검하고, 배우의 동선과 연기하기 편하도록 수정한 기간까지 더해 훨씬 오랜 시간 끝에 탄생한 가사다. 뮤지컬 ‘스페셜 레터’로 제15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 극본상,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최우수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는 등 극작 능력을 인정받은 그지만 이번 가사 작업에 대해서는 “다 어려웠다”고 일언지하에 답했다. “미하엘 쿤체 씨의 가사는 시적이고 아름답고 서정적이에요. 독어를 직역해 놓은 가사를 보면 아름다운 가사가 정말 많아요. 하지만 정해진 음표에 맞춰서 가사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함축되고 축약해서 표현할 수밖에 없어요. 내용 자체도 시적이고 모호하고요. 어려웠던 점은 배우가 가사를 대사화해서 연기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시적인 가사는 배우가 움직이고 연기하는 동기부여가 안 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예를 들어, 윤동주의 서시를 연기하라고 한다면 배우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런 점에서 작가인 미하엘 쿤체 씨의 의도를 살리는데 애로사항이 있었어요. 또, ‘엘리자벳’이 관객에게 생소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 최대한 관객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꿨어요. 가사 수정 작업은 지금도 무대 모니터를 하면서 배우들이 말하기 좋고, 관객에게 잘 들리는 가사로 계속 수정하고 있어요”그는 독일어 가사의 표현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밝혔다. “2005년 빈 공연에 대한 동영상을 보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독일어의 시적인 가사들이 없어졌다고 아쉬워하는 글도 봤었고요. 그런 부분은 저도 개인적으로 아쉬워요. 시적인 가사는 작품에 몰입하기가 어려워서, 배우도 연습을 하다 보면 어려움에 많이 부딪히거든요. 현재로서는 제일 베스트인 상황이라고 믿고 하고 있어요. 아마 재공연이 되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그는 가장 작업이 어려웠던 곡으로 의외의 곡을 말했다. “프롤로그는 가장 어려운 넘버 중 하나였어요. 독일어로는 ‘딴 딴’ 두 음절에 ‘아름답고’, ‘냉혹했어’라고 표현이 돼요. 한국어가사로는 그런 의미를 담는 것이 불가능하잖아요. 원작의 이미지를 살리려고 했는데 여전 만족할 만한 부분은 없는 것 같아요. 듣다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고요. 그나마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노래는 루돌프가 어머니인 엘리자벳 앞에서 부르는 노래인 ‘내가 당신의 거울이라면’이예요. 가사 작업하면서 배우들과 함께 많이 수정했었거든요”뮤지컬 ‘엘리자벳’은 한국 관객에게 다소 낯선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베스’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여기에 ‘죽음’이라는 초월적 존재를 등장시켜 판타지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황후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아냈다. 하지만 연출가 박인선은 이에 대해 “뮤지컬 ‘엘리자벳’은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다”고 운을 뗐다. “자유를 꿈꿨던 한 여성의 이야기고, 관객이 ‘나도 저런 경험이 있는데’, ‘내가 저 상황에 있었다면 저런 선택을 했을 텐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예요. 자유롭고 싶은 데 속박당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잖아요. 죽음의 유혹에 사로잡히는 경우도 있고요. ‘엘리자벳’의 이야기가 몰락하는 대제국의 황후라서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극을 보고 있는 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동질감도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그는 마지막으로 뮤지컬 ‘엘리자벳’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는 관객을 향한 고마움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배우, 스태프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루하루 좋은 공연 보여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많이 사랑해 주세요”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20 / 조회 14,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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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 김선영, 옥주현
먼 나라 황후의 삶이 지금, 우리나라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고 있다.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는 여인, 엘리자벳. 아름다운 외모로 민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황후이기 이전에 평생을 따라다닌 고독과 상실감으로 죽음의 시를 써야 했던 비운의 여인이다. 배우 김선영과 옥주현이 이 심연의 여인으로 분했다. 오스트리아의 황후에 감정을 이입할 수 있었던 데는 엘리자벳으로 분한 두 배우의 진한 열연 덕분일 것. 철저하게 고독해야 했던 한 여인이 된 배우들과의 만남. 김선영 지난해 말 에서 이네즈에 빠져 살던 김선영은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이 자유롭고 호쾌한 집시여인과 보름 일찍 작별해야 했다. 평생 자유를 찾아 헤맨 황후, 엘리자벳에 모든 걸 쏟기 위해서였다. 가진 것 없이 바람처럼 떠돌던 여인과 모든 걸 가졌지만 자유에 목마른 여인. 이 끝에서 끝을 오가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김선영은 “즐겁고 신선한” 경험을 하고 있었다. “김선영의 삶은 단순하고 밝고 긍정적인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무대에서 드라마틱하고 극단적인 삶을 연기하는 건 여배우로서 참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연습에 들어가고 무대에 올라가면 제 안, 저 밑에 깔려있던 무언가가 열리는 느낌이에요. 아, 나에게도 이런 면이 있구나, 엘리자벳을 만나면서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어요.” 스스로도 몰랐던 김선영을 발견하는 일. 비운의 여인 역을 많이 맡아본 그녀에게도 이번 작품은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했다.“처음엔 몰랐는데, 요즘엔 닮은 부분이 되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어딜 가도 항상 떠날 준비를 해요. 한곳에 백년만년 머무를 것이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죠. 여행을 좋아하고 고독함에 빠졌던 엘리자벳과 통하는 부분이에요.” "배우와 작품의 만남은 운명"이란 게 데뷔 14년 차 김선영의 신념. 그래서 항상 작품과 캐릭터를 맡는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역시 그러했다. “저런 작품이 올라가나 보다”에서 “내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면서 김선영은 을 자연스럽게, 운명처럼 받아들였다. 이후 5년 만에 타이틀롤을 맡았지만 부담보단 지금까지 경험을 이 작품에서 펼칠 것을 생각하니 기대가 됐다. 하지만 다른 의미에서의 부담감은 있었다. "속담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혹시라도 그렇게 보시는 분이 있지 않을까. 우리는 열심히 준비했는데 뚜껑을 열어봐야 하니 장담을 하지 못했어요. 공연이 몇 회 진행됐는데 너무 좋아해주셔서 신기할 정도에요.” 합스부르크제국에 실존했던 황후. 드라마틱한 삶을 산 아름다운 여인 엘리자벳은 김선영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그녀의 절대적인 고독과 자유에 대한 열망이 가슴 뛰게 했다고. “씨씨(엘리자벳 애칭)는 너무나 자유롭게 살아온 아이였어요. 아버지처럼 자유롭게 살기를 항상 원하던 아이였고, 그 시대에서 봤을 땐 정말 범상치 않은 아이였거든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갑갑한 궁정에 들어갔어요.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그 삶은 어땠을까요? 얼마나 외롭고 고독했을까. 물론 소소한 일상에서도 만족하며 행복을 찾을 수 있겠지만 엘리자벳은 거부했어요, 어떻게 보면 스스로를 가둬뒀죠. 이런 인물을 조금이라도 상상이 되지 않을 채 나열만 하면 관객들은 전혀 감성을 느낄 수가 없을 거에요. 엘리자벳을 김선영 화 해야 관객과 소통이 가능하겠구나, 생각했어요.” 십대 소녀부터 예순 살까지 극 중 엘리자벳은 사는 내내 끊임없이 죽음의 유혹을 받는다. 이 작품에서 형상화된 죽음이 섹시한 남성로 등장하는 건 이해가 가는 부분. 김선영은 죽음을 ‘인간 심연에 존재하는 죽음에 대한 갈망’으로 본다. “둘이 처음 만났을 때, 토드(죽음)는 씨씨에게 있는 어두운 심연을 먼저 발견하고 그녀를 지정하지 않았을까요. 또는 씨씨의 어둠이 토드를 불러들인 것일 수도 있고요.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면 차라지 없어져버릴까, 순간적인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드라마 상황에서도 엘리자벳이 혼돈스러워할 때 죽음이 나타나곤 하죠.” 지난 해 , 에 이어 올해 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온 그녀에게 향후 계획을 물었다. 역시 운명과 같은 작품을 기다리는 중이다. “아직 계획은 없어요. 지방 투어까지 하면 올해 중반까지 가는데, 이 작품 잘 마무리 하는 게 우선이죠. 이후엔 무언가 자연스럽게 나타나겠죠? 아니면 좀 쉬든지(웃음).” 옥주현 등 뮤지컬 배우로서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가던 옥주현에게 은 “새로운 도전”이자 “먼 여행을 떠난 것 같은” 작품이다. 를 통해 이미 타이틀롤을 맡아 보았고, 심지어 그 당시엔 원캐스트로 무대를 지켜야 했지만 이번 인물은 때보다 심리적으로 힘든 과정을 거쳤다. “저도 그녀처럼 알려진 사람이고, 나름 파란만장함도 겪었고(웃음).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내 모습과 실제 내 모습이 다르니까, 그런 삶을 사는 건 어떻게 보면 비슷한 점이에요. 그런 면에서 나의 상처를 다시 만나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사실 너무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는 애써 들여다 보진 않잖아요. 본인이 위로할 시간이 없어요. 위로하려다 위험한 선택을 할 것 같은 두려움도 사실 있고요.” 옥주현 스스로 잘 견뎌왔다고만 생각했던 시간을 을 통해 만나면서 동시에 모든 것을 가졌지만 불행해야 했던 한 여인을 이해하게 됐다. “저도 어려선 연예인하면 돈 많이 벌고 좋겠네, 1차원적인 생각밖에 없었어요. 힘든 건 겪어본 적이 없으니 상상이 되지 않죠. 씨씨도 그랬을 거에요. 사랑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자유를 추구한 아이에게 궁정에서 사는 건 마치 팔다리가 잘린 것 같았을 거에요. 남편은 바쁘고 시어머니에게 아이는 빼앗기고. 씨씨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이유는 황후였지만 이면의 애처로움, 쓸쓸함을 가진 여자였기 때문이에요. 그 고독이 항상 짠하고 많은 걸 생각하게 하죠.” 옥주현은 연습 초반엔 엘리자벳을 연기하면서 많이 힘들었음을 토로했다. 특히 2막에 들어서 엘리자벳의 고독과 대면했을 땐 노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울 수밖에 없었다. 한편은 그러면서 스스로를 치유해 나갔다.“관이 들어오는 씬이 있는데 지금이야 흐름대로 느끼지만 그땐 그 관 안에 제가 들어가 있는 것 같았어요. 그게 너무 힘들었지만 한편으론 나 자신을 위로해 나갔던 것 같아요. 그 시기가 지나고 나니 이 여자의 영혼을 만나는 일이 이제 제가 그녀를 위로하는 것 같단 마음이 들어요.” 관객으로선 쉼 없이 성장하는 옥주현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 소녀부터 노인까지 연기해야 하는 이번 역에서 눈에 띄게 폭넓어진 그녀의 연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소녀에서부터 노인까지를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소리로 차이를 두자고 계획했어요. 나이가 먹을수록 두꺼운 소리가 나는데, 이건 성대가 쳐져서라고 선생님이 해준 말이 기억 났거든요. 2막에서 중저음으로 내려갈 때 오는 어떤 깊이를 많이 연구했는데 좋게 봐주시면 정말 다행이에요.” 그녀는 2년 전 처음 을 제안 받고 직접 일본에 가서 공연을 보기도 했다. 처음 든 생각은 막연한 걱정. 일본처럼 오스트리아와 문화적, 정치적인 관계가 친밀하지 않은 상태에서 먼 나라의 황후 이야기가 통할 수 있을까, 확신이 서진 않았다. 하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외로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기에, 오디션 절차에 참여했다. 지금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2005년 데뷔 이후 8년이 동안,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로서의 자질을 누구보다 혹독하게 받아왔다. 그리고 지금 그녀가 최고의 뮤지컬 배우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진심으로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과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 그녀 역시 “올 봄에 앨범 계획이 있지만 지금은 어찌된 일인지 뮤지컬이 더 익숙하다”며 장난스럽게 웃어 보인다. “어떻게 보면 쉬운 출발일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뮤지컬을 쉽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만은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유별나게 노력할 걸로 티 내고 싶진 않아요. 배우들은 모두 하는 거니까요.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여드릴 뿐이에요.”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2.02.20 / 조회 2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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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감정을 변주하는 음악의 힘, 뮤지컬 ‘엘리자벳’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②
실베스터 르베이의 한국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에게는 그동안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이 생겼다. 지난 ‘모차르트!’ 공연에 이어 ‘엘리자벳’으로 두 번째 연을 맺은 배우 김준수가 그 중 하나다. 그는 김준수에 대해 “마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가 그 자신인 것처럼 연기했다”고 상기된 얼굴로 말하며 반짝이는 신예배우 김준수에 대한 만남을 공개했다. “모차르트 오프닝 때 그를 처음 만났다. 나를 처음 보자마자 음악이 너무 좋다며 친근하게 다가왔고 우리는 곧 친구가 됐다. 2년 동안 그가 연기적인 부분을 스스로 개발하고 있는 과정을 지켜봤다. 연기를 해야 한다는 압박이 아니라 그 자신이 인물이 되어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부분이 참 좋다. 특히, ‘모차르트!’에서의 준수는 그 자신이 모차르트와 비슷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실베스터 르베이에게 ‘죽음’은 특별한 캐릭터다. 역사적 사실에서 파생된 ‘죽음’이라는 새로운 판타지가 뮤지컬 ‘엘리자벳’ 전체에 주는 영향력 또한 크다. ‘죽음’을 연기하는 김준수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엘리자벳’의 ‘죽음’은 모차르트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다. ‘엘리자벳’ 리허설 무대에서 연습하는 것을 봤는데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또한, “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출국 일자를 변경했다. 준수의 부모님과도 친분이 있어서 우리는 가족적인 분위기다”며 특별한 기대감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준수 또한, ‘엘리자벳’의 연습 현장에서 “실베스터 르베이의 음악이 있기에 주저 없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하며 르베이의 팬임을 드러냈다. 이렇게 배우와 관객을 모두 사로잡는 그의 음악에는 어떤 힘이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닐까. 그의 음악적 힘의 원천에 대해 묻자 르베이는 “신께서 도와주고 계신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내 음악의 원천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작곡의 과정은 이렇다. 아침에 차 한잔을 마시고 스튜디오에 가서 인물의 감정에 대해 떠올린다. 본능적인 느낌을 찾아서 음악적으로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만들어놓고 보면 ‘완성됐다’ 하는 순간이 온다. 하지만 자만에 빠지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음악은 나를 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관객들을 위해 만든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작곡하고 있다” 작곡가인 그에게 어려운 질문은 작품의 음악 중 ‘favorite song’을 꼽아 달라는 것이다. 그는 공연을 볼 때마다 새로운 음악의 매력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어제 엘리자벳(옥주현)의 노래는 물론 어린 루돌프가 침대 위에서 부르는 노래도 무척 사랑스러웠다. 황제의 어머니 소피가 프란츠 요제프를 만나서 이야기한 후 의자에 앉아 부르는 노래도 감동적이었다. 교감이 특히 중요한 노래도 있다. 루케니의 ‘밀크’는 앙상블이 다 나와서 부르는데 앙상블이 관객과 교감해야만 좋아지는 무대다. 개인적으로 루돌프가 죽음과 함께 부르는 ‘그림자는 길어지고’도 좋아한다. 드라마틱한 노래다. 어제 공연의 커튼콜에서 류정한 배우(죽음)가 즉흥적으로 춘 춤도 좋았다.(웃음) 물론 루케니의 노래들도 좋아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작품의 흥행과 함께 뮤지컬 넘버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 ‘엘리자벳’ 또한 막이 오르기 전에 한국 관객들에게 해외 공연의 음원이 공개되며 기대감이 고조됐다. 한국 관객들이 유독 그의 음악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곡할 때 느낀 감정을 나도 느끼고 관객도 느낀다. 그 합일점이 맞아서 관객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관객들의 좋은 평가와 반응이 내게는 선물 같은 존재다. 나는 뮤지컬 음악을 작곡하면서 돈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 행복은 잘하고 싶은 일에 대해 좋은 결과가 나오는 데 있다. 그래서 뮤지컬 음악을 작곡하고 그에 대한 관객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지금이 참 행복하다. 좋은 음식을 먹으면 행복해지지 않나. 나도 한국음식을 좋아하는데 뮤지컬 음악을 작곡하고 들으면서 좋은 음식을 먹은 것처럼 행복한 순간들을 경험하고 있다” - 한국은 매력적인 나라, 한국 전통에 관심 많아 그는 네 번째 방문임에도 바쁜 일정 덕분에 한국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지는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그는 “아시아 국가에 대한 특별한 느낌이 있다”며 한국의 전통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은 매우 매력적인 나라다. 한국 전통에 대해서도 약간의 정보를 들어 알고 있다. 아기가 태어나면 가족들이 다 모여서 부정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고 축복을 하면서 액운이 미치지 않게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나 또한 중요한 일이 생기면 긍정적인 것만 생각하도록 노력한다. 그런 부분은 한국의 전통과 닮아있는 습관이며 내가 좋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그는 뜻밖의 단어를 입에 올렸다. 바로 ‘세종대왕’이었다. 그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것을 알고 있다. 세종대왕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며 그가 왕으로서 백성을 위해 가졌던 마음과 한글을 창제한 명석함이 매우 흥미롭다고 전했다. 그의 반짝이는 눈을 보자 최근 TV드라마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드라마틱한 세종대왕이 삶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됐다. 그의 삶을 작품으로 만들 생각을 없는지 조심스레 묻자 그의 얼굴이 환해졌다. “마치 당신이 내 마음을 읽은 것 같다. 사실 그런 생각이 있다. 기회가 있다면 꼭 해보고 싶다” 여전히 소년 같은 실베스타 르베이의 영역은 재즈, 팝, 헐리우드 영화음악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거침없이 이어져 현재 뮤지컬 음악에 도달해 있다. 하지만 그는 현재 그 무엇보다 “뮤지컬 음악을 만드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한다. “20년 동안 수많은 헐리우드 음악을 만들어왔다. 훌륭하고 좋았지만 어렵고 힘든 부분도 많았다. 앞으로 한두 편 정도는 영화음악을 할 것 같고, 굉장히 좋은 작품이 될 것이다. 하지만 역시 내가 가장 행복을 느끼는 부분은 뮤지컬 음악이다. 남은 여생은 뮤지컬 음악에 전념하면서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 박세은 기자, 사진_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15 / 조회 1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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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감정을 변주하는 음악의 힘, 뮤지컬 ‘엘리자벳’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①
뮤지컬 ‘엘리자벳’의 무대에는 첫눈에 사로잡히는 사랑과 질투 어린 분노도 있고, 화려함 속의 쓸쓸함도, 달콤한 키스처럼 행복한 죽음도 있다. 무대 위 음악은 각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을 타고 흘러 객석에까지 140분간의 격정적인 파도를 일으킨다. 마치 관객의 감정 세포를 일제히 깨우는 듯한 실베스터 르베이의 음악에는 ‘감동적’이라는 말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 화려한 캐스팅과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관객의 기대를 모았던 뮤지컬 ‘엘리자벳’이 드디어 막을 열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지난해 선보인 뮤지컬 ‘모차르트!’ 이후 두 번째로 한국 무대에 오른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콤비작이다. 천재 음악가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 ‘모차르트!’가 흥행한 이후, 두 사람의 콤비가 다시 만난 2012년 뮤지컬 ‘엘리자벳’에 대한 관객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실베스터 르베이의 음악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뮤지컬 ‘엘리자벳’에 과감한 기대를 할 만하지 않을까. 음악으로 거대한 감정의 조형물을 세웠다 부수며 무대와 객석을 장악해가는 실베스터 르베이의 놀라운 마술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나는 내 스스로가 이미 그 인물이 되었다는 느낌으로 작곡을 시작한다. 그의 생을 떠올리면서 그가 느꼈을 감정들에 자신을 이입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엘리자벳이라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죽는 순간까지 엘리자벳을 몹시 사랑했던 프란츠 요셉의 마음은 이렇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 그들의 감정과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 이번 ‘엘리자벳’의 곡이 완성됐다” 세기를 뛰어넘은 이야기는 그의 음악으로 다시 한 번 생명을 얻는다. 궁을 벗어나려는 엘리자벳의 갈망과, 사랑하는 엘리자벳을 가둬야 하는 프란츠 요제프의 슬픔, 루돌프의 외로움과 그리움까지 관객을 간단히 납득시키는 설득력은 곧, 그가 감정을 담아 작곡한 음악의 힘이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초연한 지 이미 20년이 지난 세계적인 흥행작이다. 20년 만에 한국 무대에 처음 오른 ‘엘리자벳’을 감상한 그의 소감은 어땠을까. “황후 엘리자벳이라는 인물이 유럽은 물론이고 특히 아시아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뮤지컬 ‘엘리자벳’을 통해 일본과 한국에 엘리자벳이라는 인물이 알려지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유럽의 오랜 역사가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인물을 마음에 담아 표현하는 한국 배우들에 감탄했다. 한국인으로서 자신감 있게 인물을 표현하는 모습이 좋았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실베스터 르베이의 말처럼 일반 관객에게 널리 알려진 친숙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는 미하엘 쿤체와 함께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된 계기에 대해 우선적으로 “엘리자벳의 생애 자체가 매우 드라마틱하다”는 점을 꼽았다. “엘리자벳은 남부 독일의 왕가를 배경으로 태어난, 한 마디로 왕가 혈통을 타고난 인물이다. 하지만 왕가의 자손이었음에도 엄격한 교육이나 억압과는 거리가 멀었다. 궁정에서 떨어진 곳에서 소녀 ‘엘리자벳’은 아주 자유롭게 자라났다. 숲에서 자유롭게 성장한 ‘엘리자벳’이 황제와 결혼한 이후 비엔나로 옮겨와 갇힌 생활을 하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그녀가 왕권이나 왕가가 가져야 하는 권위에서 벗어나고자 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된 것이다” - 한국의 엘리자벳, 황후의 삶 그 자체를 보여주는 감정 이입 뛰어나 작품의 주인공 엘리자벳은 15세 소녀부터 60세 노년기에 이르는 폭넓은 연기를 요구하는 힘든 배역이다. 실베스터 르베이는 지금껏 각국의 수많은 엘리자벳의 탄생을 지켜봤다. 하지만 그는 한국의 엘리자벳이 자신에게 특별한 감동을 줬다고 말한다. “이전에도 느꼈지만 한국의 배우들은 매우 재능이 뛰어나다. 보고 있으면 흥분감을 감출 수 없다. 뮤지컬은 노래도 잘해야 하지만 연기도 잘해야 한다. 팝송 하나에도 물론 감정이 담겨 있지만, 뮤지컬 음악은 하나의 긴 이야기를 다양한 장면과 순간으로 전달해야 해서 감정표현이 더욱 중요하다. 한국의 엘리자벳인 옥주현, 김선영이 뛰어난 점은 단지 무대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엘리자벳의 삶 그 자체를 사는 것처럼 보여준다는 데 있다. 연령 폭이 넓은 어려운 연기를 인물의 감정에 이입해서 매 순간 잘 표현하고 있다” 실베스터 르베이가 처음 접한 황후의 모습은 매우 감성이 풍부하고 우울감에 쉽게 빠지는 ‘멜랑꼴리한’ 여인이었다. 실재하지 않는 ‘죽음’을 무대에 세운 것에 대해서도 “그녀의 곁을 맴도는 ‘죽음’이 바로 그런 그녀의 감성을 드러내는 증거”라고 밝혔다. 실제로 어렸을 때 엘리자벳이 쓴 시 속에는 ‘죽음’이 여러 번 등장한다. 그가 바라본 ‘엘리자벳’과 ‘죽음’의 관계는 죽음에 도취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행복을 꿈꿔 온 그녀의 시에서 탄생했다. “엘리자벳의 시를 보면 그녀가 죽음이라는 존재에 끌려 마치 죽음을 찬양하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그녀는 진심으로 죽고 싶은 것이 아니다.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뮤지컬 ‘엘리자벳’을 보면 그녀는 결국 자식을 두 명이나 잃고 마지막에 루케니에게 찔리는 순간마저도 아름답고 행복해 보인다. 죽음과 대면해 그의 품에 안겨 키스하는 엔딩도 그러한 관점에서 해피엔딩으로 담아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생각은 인터뷰 도중 바로 전날의 공연에 대해 회상하며 털어놓은 솔직한 감상에서도 엿보였다. 그는 “내가 본 ‘죽음(류정한)’은 무대에서 아주 섹시하고 매력적이었다”고 감탄하며, “‘죽음’이라는 캐릭터는 관객에게 죽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매력적으로 관객을 유혹해야 한다. 지난 20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어린 관객부터 나이든 관객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관람했고, 매력적인 ‘죽음’의 캐릭터는 관객들이 실제로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며 그가 들려준 ‘죽음’에 대한 일화가 감동적이다. “관객 중에 휠체어에 몸을 의존해야 하는 몸이 불편한 여성이 있었다. 평소에 죽고 싶다고 말하며 괴로워했던 그녀가 공연을 본 후 이렇게 말했다. 더 이상 나는 죽고 싶지 않다, 나는 이제 행복하게 살고 싶다” 유리잔이 가진 고유의 파동과 정확히 일치하는 소리를 낼 수 있다면, 그 순간 유리잔이 깨진다고 했던가. 그의 음악은 세기를 뛰어넘어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아주 보편적인 감정에 정확히 싱크로함으로써 시공간의 경계를 부수고 무대와 객석, 이야기를 하나로 일치시킨다. “황후도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감정은 우리의 그것과 너무나 같다. 인간으로서 누구나 느끼는 감정들이다. 뮤지컬 ‘모차르트’ 또한 같은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졌다. 그는 음악가로서 정말 위대하지만 개인적인 삶에서는 우리와 비슷한 모습들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엘리자벳’은 곧 당신과 나, 여기 있는 모두와도 같은 한 명의 인간이다. 관객이 느끼는 감동은 바로 거기에서 온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박세은 기자, 사진_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14 / 조회 1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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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콘서트 주간 랭킹 리포트- 2월 2주>
연극*뮤지컬 / 개막과 함께 1위 등극 뮤지컬 이 지난 8일 개막과 함께 예매 랭킹 1위에 등극했다. 2012년 기대작 중 하나로 많은 뮤지컬 팬들이 기다려온 은 실존 인물인 엘리자벳의 생애를 가장의 캐릭터 ‘죽음’을 등장시켜 환상적인 분위기로 펼치고 있으며, 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김준수, 박은태 등 화려한 캐스팅이 관객들의 선택을 더욱 이끌고 있다. ‘잡을 수 있으면 잡아 봐’ 자신만만한 제목처럼 자신만만해도 좋을 시작을 알린 뮤지컬 이 예매 시작과 함께 랭킹 2위를 기록했다. 희대의 사기꾼과 FBI요원의 쫓고 쫓기는 관계가 긴박하게 펼쳐지는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어로 소개되고 있는 프랑스 뮤지컬 가 2계단 하락, 3위를 기록했으며, 앞으로 2주의 공연만 남아 있는 가 4위, 고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를 바탕으로 한 가 5위를 장식했다. 콘서트 / 셔플댄스의 주인공, LMFAO가 온다 의지와 상관 없이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마법 같은 음악, 셔플댄스의 바람을 불러 일으킨 듀오, LMFAO의 내한 공연이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레드푸와 스카이 블루, 두 명으로 이뤄진 이들의 음악은 아이튠 차트를 석권함과 동시에 영국 팝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아주 웃기다’는 뜻의 그룹 이름처럼 ‘닥치는 대로 즐기자’를 모토로 하는 이들의 4월 공연이 한국 관객들을 얼마나 들썩이게 할지 기대가 된다. 언제나 진화된 무대를 시도하는 의 2월 29일, 3월 1일 무대가 랭킹 2위를 기록했으며, ‘나가수’ 출연진들이 한데 모인 역시 3위를 기록하며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수원 공연도 5위에 랭크되며 쉼 없는 젊은 오빠의 여전한 저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아메리칸 아이돌의 독설가, 사이먼 코웰이 기획해 더욱 화제가 된 다국적 팝페라 그룹, ‘일 디보’의 3월 3일 내한 공연이 한 주 전보다 3계단 상승, 4위로 뛰어오르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수려한 외모에 매력적인 보이스로 지난 해 클래식 브리츠 어워드에서 ‘지난 10년간 최고의 아티스트’로 꼽히기도 한 이들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이들의 새 음반 ‘위키드 게임’의 음악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2012.2.6~2012.2.12 인터파크 티켓 기준]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02.13 / 조회 1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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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연 앞둔 뮤지컬 ‘엘리자벳’ 속 캐릭터 열전!
2012년 상반기 화제작 뮤지컬 ‘엘리자벳’이 한국 초연을 앞두고 다양한 캐릭터와 그에 맞는 캐스팅으로 관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김수용, 최민철, 박은태, 윤영석, 민영기, 이정화, 이태원, 김승대, 전동석, 이승현 등 화제가 될 만한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뮤지컬 ‘엘리자벳’에는 주요 6개 배역에 캐스팅된 배우들이 무려 15명에 달한다. 이번 작품에는 주인공 엘리자벳은 물론이고 암살자 루케니,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 그의 아들 루돌프, 대공비 조피 등 역사적인 인물들이 등장해 생생한 역사의 중심을 재현한다. 여기에 강렬하면서도 판타지적인 캐릭터 죽음이 결합해 개성적인 캐릭터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아름답고 우아하며 자유로운 감성의 황후 ‘엘리자벳’ 뮤지컬 ‘엘리자벳’의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은 2010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연출을 통해 메르세데스 옥주현을 처음 만났다. 엘리자벳의 작곡가인 실베스터 르베이 역시 2010년 뮤지컬 콘서트로 옥주현을 만났다. 그는 “그녀의 음성과 외모, 분위기 모두가 자신의 작품에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엘리자벳이며, 심지어 실제 엘리자벳 황후와 키도 똑같다”고 말하며 그녀와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엘리자벳 역의 김선영은 오디션 현장에서 화제가 되었던 배우다. 그녀는 주인공의 메인 테마곡인 ‘나는 나만의 것(Ich gehor nur mir)’을 준비해 몰입도 높은 연기로 심사위원의 낙점을 받았다. 이후 공개된 연습현장에서 김선영은 취재진 앞에서 애절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큰 호응을 받았다. 등장만으로도 주목 받는 매력적인 캐릭터 ‘죽음’ 실존하지 않는 캐릭터인 ‘죽음’은 억압된 황실 속에서 자유를 갈망했던 엘리자벳의 평생 동안 곁을 맴돌며 유혹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거부할 수 없는 신비로운 매력을 보이며,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을 압도하는 캐릭터다. 이 역할은 성과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적 캐릭터이기 때문에 해외 공연에서는 20대부터 50대까지의 배우들이 출연한 바 있다. 2012년 한국 초연에서 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은 바로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다. 류정한은 라이선스 뮤지컬의 국내 초연 무대에 대한 경험이 많아 관객에게 신뢰를 주는 배우다. 배우 송창의는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 ‘인생은 아름다워’, 뮤지컬 ‘헤드윅’, ’광화문 연가’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활동영역을 넓혀 대중의 인지도가 높다. 류정한, 송창의와 함께 트리플 캐스팅된 김준수는 티켓파워의 저력을 보여주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배우다.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첫 무대를 치른 후 차기작 ‘천국의 눈물’을 거치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세 배우의 트리플 캐스팅은 각기 다른 필모그라피를 지닌 배우가 매력적인 ‘죽음’의 캐릭터를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소화할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폭발하는 가창력, 루케니! 루케니는 엘리자벳을 암살한 이탈리아의 아나키스트로 등장한다. 극 전체를 안내하고 해설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 루케니 역에는 김수용, 박은태, 최민철이 캐스팅됐다. 김수용은 뮤지컬 ‘렌트’, ‘뱃보이’, ‘노트르담 드 파리’, ‘헤드윅’, ‘코요테 어글리’, ‘환상의 커플’, ‘햄릿’ 등 많은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최민철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올슉업’, ‘살인마잭’, ‘몬테크리스토’, ‘잭더리퍼’ 등 다수의 화제작에 출연했다. 박은태는 지난해 ‘2011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해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뮤지컬 콘서트에서 암살자 루케니의 노래인 ‘프롤로그’와 ‘밀크’를 선보여 높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뮤지컬 ‘엘리자벳’의 다양한 캐릭터와 그에 맞는 캐스팅은 주목할 만하다. 대공비 조피 역에 이정화, 이태원이, 프란츠 요제프 역에는 윤영석, 민영기가 캐스팅됐다. 엘리자벳의 아들인 루돌프 역에는 김승대, 전동석, 이승현이 출연한다. 특히, 가수 설운도의 아들로 화제가 된 이승현은 이번 작품이 뮤지컬에 데뷔작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10 / 조회 1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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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 김준수
김준수와의 만남은 오전부터 이어진 앞선 인터뷰 후 해가 진 뒤에 이루어졌다. 인터뷰와 계속되는 연습으로 이미 지쳤으면 어떻게 하나, 내심 걱정스러웠건만 “지금 제일 컨디션이 좋다”며 여유다.이제 26살. 고등학생이었던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해 아시아 최고 스타가 됐고, 2009년 소속사와의 갈등과 소송으로 격랑의 시기를 보내야했다. 2010년 뮤지컬 데뷔는 그야말로 센세이션. 3000석이 넘는 세종문화회관을 순식간에 매진시키며 뮤지컬 톱스타로 떠올랐다. 스스로 “나이에 비해 많은 것을 겪었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행보다.은 그의 세번째 뮤지컬이자 또 다른 도전이다. 지금까지처럼 혼자 극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도 아니고, 지금까지 맡았던 천진하고 순정적인 남자도 아니다. 그래서 뮤지컬에 대한 진지함만을 간직한 채, 그는 다시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고 있었다. 살이 빠진 것 같다. 운동을 좀 했다. 하루 한끼 정도만 밥을 먹고 나머지는 닭가슴살을 먹고 있다. 처음엔 세끼 닭가슴살만 먹었는데 입병이 나고 기운이 없더라. 체중이 원하는 만큼 빠지긴 했는데 몸을 키워야 해서 지금은 몸은 만들고 있다. 이번에 뮤지컬에서 맡은 역할 때문?'죽음' 역할이 약간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는다. 그래서 몸을 만들기를 바라더라. 그렇지 않아도 운동을 할까 고민하면서 1년이 지나서, 이 기회를 삼아 해보고 있다. 예전의 이미지와는 약간 다르다. 더 남성다운 매력이 보인다.이번 역할이 그런 이미지가 필요한 것 같다. 개막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벌써 세 번째 뮤지컬인데 이맘때 쯤엔 어떤 기분이 드나. 는 개막 전 기대감 보단 걱정이 앞섰는데 이번에는 기대감이 더 큰 것 같다. 세번째다 보니 이 안에서 좀 더 능숙하게 했던 것 같다. 뮤지컬 시스템에 전보다 적응하니 편해져서 그런 것도 있다. 다른 작품들은 공연장에 가서 모든 시스템을 접해볼 수 있는데 이 작품은 연습실에서 턴테이블 등을 직접 경험해보기 때문에 걱정이 덜한 것도 사실이다. 뮤지컬의 어떤 점에 더 적응을 했나. 때만 해도 단지 대사, 동선을 외워서 하기 급급했다. 그때보단 이 안에서 즐길 수 있고 약간의 여유를 어느 정도 느낀 것 같다. 그래서 포괄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나 디테일을 예전보단 더 생각한 것 같고. 시스템뿐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부담감을 좀 덜어낸 것 같은데.예전에는 뭔가를 시키면 부끄러움이 앞섰다. 막상 공연에 올라가면 그렇지 않은데 연습 하면 부끄러웠다. 이런 장면에선 울어야 하는데 다들 지켜보고 계시니까, 가수가 어떻게 하나 보지 않을까, 그런 시선도 부담이 됐고. 나 또한 부끄러움이 앞서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고.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며 문득 놀랄 정도다. 내가 많이 변했구나. 이제 뮤지컬 배우로서 더 가까워 지려나 보다, 그런 생각에 뜬금없이 뿌듯했었다.'죽음'이라는 캐릭터가 지금까지 접해왔던 김준수의 장난스러운 매력과는 많이 다르다. 대중에게 나는 밝고 명랑한 이미지가 많다는 걸 알고 있다. 의도한 건 아닌데 그렇게 비쳐졌다. 그런데 실제 내 모습은 그 모습만 있는 건 아니다. 이런 부분도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라 더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2년 전 에서 출연이 예고됐던 거 아닌가. 그 때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죽음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했지만 확정한 건 아니었다. 연습을 하며 부른 두 곡이 못지 않게 좋았다. 정말 최고다,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었다. 내년 작품도 아니고 내후년 작품이라니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에 여부를 물어보실 때는 비슷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에 더 하고 싶었다. 이번 작품이 도전이라고 했지만, 전작인 두 작품 모두 도전 아니었나. 도 엄청 도전이었다. 몰랐기 때문에 할 수도 있었다. 공연 올라간 날에도 대사와 동선이 바뀌고 올라간 후에도 바뀌었다. 그런데 을 하면서 뮤지컬을 더 알게 됐다. 만들어진 배역이 아니라 정답 없는 백지에서 그림을 그리는 느낌이었다. 그게 공부가 됐다. 대사도 하나하나 내 말투로 바꿔보고. 많은 경험이 됐던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선 '엘리자벳'은 실존 인물이지만 '죽음'은 허구라 접근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극 중 다른 캐릭터들은 실존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대로 느낌을 잡는다면, 죽음은 그 느낌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엘리자벳이 죽음을 어떤 느낌으로 대했을까, 반대로 생각하니 느낌이 대충 왔다. 선영 누나, 주현 누나에게도 연기할 때 나를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런데 다들 달랐다. 그만큼 죽음이란 존재가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것 같다. 답이 없기 때문에 연기하기 제한적일 수 있지만 반대로 포괄적이고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사보단 몸짓 표정으로 표현하려고 한다. 출연하는 모든 작품이 화제다. 뮤지컬 캐스팅 프로포즈가 많지 않나.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어떤 기준으로 작품을 선택하나. 요즘 뮤지컬을 많이 봤다. 거의 다 본 것 같다. 보니까 이 작품도 해보고 싶다, 혹은 이 작품은 정말 최고이지만 나와는 어울리지 않겠다 같이 기준이 생겼다. 알고 보니까 정말 하고 싶은 배역이 많구나 싶다. 앞으로도 단독 주연이라든가, 대극장만을 나온다는 게 아니다. 소극장 뮤지컬도 나와 맞다면 출연하고 싶다.한창 뮤지컬을 많이 본 것 같다. 어떤 작품을 흥미롭게 봤나. . 유명하다 유명하다 했는데 보고 그 이유를 알았다. 는 제가 할 수 없는 역할이지만 정말 대단하더라. 는 두번 봤다. 건형 형, 승우 형. 2010년 에서 김준수씨의 등장은 센세이션 이었다. 출연 결정 전엔 고민이 많았다고 들었다. 그땐 힘든 시기였다. 지금까지 인생 중 가장 큰 고민을 하고 있었고, 내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을 때였다. 6개월이란 공백 때문에 대중 앞에 나서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게다가 제 출연은 멤버 셋 중 첫 행보였다. 가수 활동을 해도 불안한 심리였는데 한번도 해보지 못한 생소한 장르로 나선다는 게…게다가 뮤지컬에서 연예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도 있다고 알고 있어서 걱정이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왔다갔다 했다. 한다고 했다가, 아 못하겠어요, 하고. 결국 출연했다. 음악이 정말 좋았다. 로 뮤지컬 음악을 처음 접했지만 이런 음악도 있구나, 되게 새로웠다. 가요와도, 팝송과도 전혀 다른 매력이었다. 모차르트란 인물에도 끌렸다. 그는 화려해 보이지만 천재로서 자기 인생에 회의감을 느꼈다. 그 모습에 동질감을 느꼈던 것 같다. 그 당시 동방신기는 화려하고 멋져 보였지만 연예인으로서의 회의감을 한참 느끼고 있었다. 어느 정도 동질감을 느껴서 내 감정대로 표현을 한다면 할 수 있겠다 싶었다. '황금별'이란 노래를 보면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해, 이런 가사가 나오지 않나. 가사도 그때 와 닿았다. 공연 중에도 그 노래 때 울 건 아니었는데 난 항상 울었다. 영숙 누나가 노래를 잘 한 것도 있지만(웃음). 매 씬 마다 울었다. 자연스럽게 빠지려고 하지 않아도 그 때 내 상황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용기를 갖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후회하진 않을 것 같다.만약 그때 안 했다면 지금도 뮤지컬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땐 어려운 결정이었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잘 한 결정이었다. 어려운 점이 있었을텐데. 모든 게 처음이었다. 게다가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두려웠던 때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도 힘들었다. 연예인에 대한 편견도 걱정이었다. 그런데 인복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좋았다. 배우분들하고도 잘 지낼 수 있었다. 노래는 어땠나. 처음에 창법에 고민이 많았다. 나는 그런 식으로 불러본 적이 없는데, 다른 분들이 오페라 식으로 부르니까 내가 부르는 게 틀린 것 같았다. 연습하면서 괜히 한다고 했나, 걱정할 정도였다. 그때 연출님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모차르트에는 박은태, 임태경, 박건형, 김준수란 배우가 있다. 관객들은 각자의 모차르트를 보는 것이지 획일화된 모차르트는 보러 오는 게 아니다. 너답게, 자연스럽게 해라. 그 이야기가 힘이 됐다. 그래서 처음엔 힘들었지만 차차 적응이 돼 갔다. 언제부터인가 울어야할 땐 울고 있었고 기쁠 땐 정말 기뻤다. 완벽하진 못했지만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이 전달되나 보다, 자신감이 생겼다. 연예인에 대한 편견이 걱정스러웠다고 했는데, 실제로 느꼈나.많았다. 그래도 작품에서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왜냐하면 아이돌은 1집보단 2집이 낫고, 2집 보단 3집이 더 낫다. 그런데도 1집부터 사랑해주시는 건 늘어가는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이다. 뮤지컬 배우로서도 차근차른 쌓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으시다면, 그건 절대 배반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다. 아이돌이 처음부터 주연을 해서 받는 시선은 비단 김준수씨만은 아닌 것 같다. 뮤지컬계가 가요 보단 시장이 좁은데, 스타라고 해서 바로 오자마자 주연을 꿰차면 제가 뮤지컬 배우였다고 해도 좋게 보긴 어려웠을 것 같다. 그건 충분히 이해 한다. 그만큼 노력하는 게 당연하고, 안고 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대신 적어도 내가 뮤지컬을 사랑해서 한다는 것, 오랜 기간 접근하고 싶은 모습으로 비쳐줄 수 있도록 해야지.아이돌로 보이고 싶지 않은 건가.아이돌 가수에서 벗어나고 싶진 않다. 그래도 뮤지컬을 할 때 만큼은 아이돌 가수로 보이지 않는 게 꿈이다. 뮤지컬 롤모델을 꼽자면.조승우 형인 것 같다. 물론 지금 좋아하는 배우분들 굉장히 많다. 에서 함께 하고 계신 분들도 굉장하시다. 아무래도 승우형은 뮤지컬과 영화를 넘나들고, 양쪽을 균형있게 해나가는 모습이 내가 가장 닮아가고 싶은 모습이다. 난 가수와 뮤지컬 배우를 균형있게 해나가고 싶다. 공교롭게 같은 시기에 와 이 올라간다. 라이벌처럼 나오기도 하던데.미치겠다. 나 혼자 만드는 게 아닌데(웃음). 왜 그렇게들 기사가 나는 지 모르겠다. 그냥 과 의 싸움이라고 하면 좋겠는데 나와 승우형이라니. 나는 지금 신인일 뿐이고 그 분은 최고의 배우인데. 왜 나와…물론 영광으로 생각하지만 부담이 크다. 나와 같은 신인과 비교해달라(웃음) 올해 JYJ 새앨범이 나온다고 들었다. 월드와이드 앨범이라고 제작년에 발매한 게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유통하는 앨범인데, 그 2집을 계획하고 있다. 확실한 일정이 나온 건 아니지만 여름쯤이 되지 않을까. 작사,작곡은 틈나는 대로 하고 있다. 솔로 앨범이나 콘서트 계획은 따로 없나. 아직까지 계획이 나와있진 않다. 그래도 팬들과 교감할 수 있는 이벤트나 컨텐츠를 만들어 가고 싶은 건 사실이다. 주어진 여건이 다른 일반 가수들과 다르다 보니 선택의 폭이 좁은 건 사실이다. 그만큼 주어진 하나 하나를 잘해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방송활동에 제약을 받는 건 가수로서 대중 앞에 설 기회를 잃는 것이다. 방송활동을 못했을 때는 좀 힘들었는데, 못하는 것이다,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게 됨으로써 오히려 다른 부분을 찾으려 한다. 좋게 생각한다면 그렇다. 한국 가수가 자국에서 오히려 인정받지 못하고 활동을 못한다는 게 마음 아픈 일이긴 하다. 특히 한국 팬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다. 분명한 건 조금씩 나아지려고 하고 있다. 그래도 녹록하진 않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멤버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멤버들과의 관계는 더 끈끈해질 것 같다. 지금은 눈빛만 봐도 안다. 의지할 사람이 서로 밖에 없지 않나. 그래서 더 끈끈해지고 서로에게 폐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주어진 일에 더 열심히 잘해야 하고 내가 폐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앨범을 만들어도 우리가 직접 곡을 쓰고, 콘서트를 해도 기획까지 관여하는 게 물론 힘들고 가끔 지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해냈을 때 희열감은 엄청난 것 같다. 정말 우리 앨범, 우리 공연, 이런 느낌이 있기 때문에 셋이 더 똘똘 뭉치는 것 같다. 언제나 고맙고,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가 있어도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양로원에서 함께 바둑을 둘 것 같다.시아준수와 김준수는 차이점이 있을까.없다. 똑같다. 나는 시아준수로 불려도 된다. 물론 동방신기 때 이름이긴 하지만 결국 시아준수도 나다. 탈아이돌도 꿈꾸지 않는다. 외국에선 비욘세도, 엔싱크도 다 아이돌이다. 우리나라만 아이돌에 대한 시선과 이미지가 한정돼 있는 것 같다. 물론 아이돌 이미지는 가수들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돌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지만, 내가 아이돌을 벗어나고 싶단 생각도 없다. 20대 중반이지만 그 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 노래를 부를 때 영향을 미치나.노래를 할 땐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해야 한다. 쉽게 간과할 수 있지만 절대 간과하면 안 되는 부분이다. 난 내 나이에 비해 누구보다 많은 경험을 했지만, 어찌 됐든 20대의 감성일 것이다. 30대엔 그 나이의 느낌, 40대엔 40대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노래에 담겠지. 올해 바라는 점.뮤지컬과 앨범 모두 좋은 결과나 나왔으면 좋겠다. 이젠 상, 숫자에 연연하진 않는다. 그래도 뮤지컬에서 감사하게도 상을 받았지만 작품 자체가 상을 받은 건 별로 없었다. 좀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이번 은 작품상이라든가, 이런 걸 좀 받았으면 좋겠다(웃음). 그래서 내년 이맘때쯤 저, 멤버들 모두 우리 셋이 정말 힘든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잘해왔구나 뿌듯함을 느꼈으면 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2.02.06 / 조회 65,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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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죽음과 함께 마지막 춤을! 뮤지컬 ‘엘리자벳’
무정부주의자 루케니는 황후 엘리자벳을 암살한 혐의로 100년 동안 목이 매달려 재판을 받는 중이다. 그는 판사에게 자신이 그녀를 죽인 것이 아니라 엘리자벳 스스로가 죽음을 원했으며, 일생 동안 죽음을 사랑했다고 주장한다. 작품은 100년간 이어지는 재판에 항변하는 루케니를 시작으로 관객을 극 속으로 불러들인다. 엘리자벳은 어린 시절부터 활기 넘치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녀였다. 어느 날 나무에 오르다 떨어지면서 초월적인 존재인 ‘죽음’과 대면한다. 엘리자벳의 아름다움에 반한 ‘죽음’은 그녀를 살려두고 그녀를 따라다니며 곁을 맴돌게 된다. 황제 프란츠 요제프는 엘리자벳에게 첫눈에 반해 어머니 조피의 반대를 무릅쓰고 엘리자벳과 결혼한다. 하지만 엄격한 황실의 생활과 맞지 않는 엘리자벳의 자유로운 사고 방식이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일으키고, 시어머니 조피는 그녀를 더욱 옭아매려 한다. 때마침 그 모습을 어둠 속에 지켜본 ‘죽음’이 진정한 자유를 주겠다며 끊임없이 엘리자벳을 유혹한다. 한편 정치적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엘리자벳에게 시어머니 조피가 위기감을 느끼고 계략을 꾸민다. 요제프가 바람을 피운 것처럼 꾸며 부부 사이를 멀어지게 만든다. 그 와중에 ‘죽음’은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에게 나타나 아버지 요제프와 맞서도록 한다. 정치와 사상 문제로 아버지와 대립하던 루돌프는 끝내 자살을 선택한다. 황후 엘리자벳은 불행한 결혼 생활 속에서 자유를 잃고, 아들의 죽음까지 더해져 더욱 황폐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죽음’이 엘리자벳을 위해 무정부주의자 루케니에게 칼을 건넨다. 연습현장 사진으로 미리 만나는 뮤지컬 ‘엘리자벳’ 주요 장면들 요제프 황제와 엘리자벳의 결혼을 축하하는 무도회장. 황후로서 교육을 받지 못한 엘리자벳을 두고 하객들의 뒷얘기가 시작된다. 왈츠를 추는 엘리자벳과 황제 앞에 질투에 한 ‘죽음’이 나타나 마지막 춤은 자신과 함께해야 한다며 유혹한다. (1막, ‘그녀는 여기 어울리지 않아’, ‘마지막 춤’) 대공비 조피는 자유롭게 살아왔던 엘리자벳의 모든 것들이 황후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야단친다. 황제 요제프를 믿고 왕실에 들어온 엘리자벳은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그는 어머니의 충고를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새장 속의 새로 살 수 없다고 생각한 엘리자벳은 나는 나만의 것,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라며 애절하게 부르짖는다. (1막, ‘황후는 빛나야 해’, ‘나는 나만의 것’) 무정부주의자 루케니는 황실에 비판적이다. 그는 우유가게 앞에서 우유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우유로 목욕해야 하는 황후 때문에 우유를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굶주린 시민들이 분노하고 루케니는 그들의 분노를 힘으로 무대를 휘몰아치듯 점령해간다. (1막, ‘밀크’) 엘리자벳의 도움으로 요제프는 헝가리의 왕으로 추대되어 대관식을 치른다. 엘리자벳은 자신을 찬양하는 헝가리 사람들을 보고 새로운 성취감과 승리감에 젖는다. ‘죽음’과 다시 마주친 엘리자벳은 조종 당하던 삶에서 벗어나 자신이 승리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모든 것을 내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다. (1막, ‘내가 춤추고 싶을 때’)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는 아버지에 반하여 새로운 변혁을 꿈꾼다. 공모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헝가리를 찾은 루돌프의 앞에 ‘죽음’이 나타난다. ‘죽음’의 존재는 루돌프에게 어린 시절부터 외로울 때마다 곁에 있어준 친구였다. ‘죽음’은 루돌프의 반항심을 더욱 부추기며 황태자인 그가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2막, ‘그림자는 길어지고’) 엘리자벳은 루돌프가 죽고 더욱 슬픔에 빠져 궁을 멀리하게 된다. 요제프는 엘리자벳에게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했던 호수에서 다시 그녀를 만난다. 황제는 그녀에게 다시금 사랑을 고백하며 돌아올 것을 청하지만 엘리자벳은 이미 행복이 너무 멀리에 와버려 돌이킬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2막, ‘행복은 너무도 멀리에’) 한국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캐스팅으로도 많은 화제를 낳았다. 황후 엘리자벳 역에 김선영과 옥주현이, 매력적인 죽음 역에 류정환과 송창의 김준수가 캐스팅됐다. 이 밖에도 루케니 역을 김수용, 최민철, 박은태가 요제프 역을 윤영석, 민영기가 맡아 다양한 실력파 배우들의 화려한 무대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2.03 / 조회 21,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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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당신을 설레게 하는 무대 베스트3
용호상박. 2012년 예정돼 있는 뮤지컬 라인업을 보면 생각나는 단어다. 대극장 라이선스 초연부터 화려한 내한공연, 참신한 창작뮤지컬까지 그 어느 해 보다 속이 꽉 찼다. 플레이디비에서는 지난 1월 11일부터 25일까지 관객이 ‘2012년 가장 기대하는 작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684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가장 보고 싶은 작품을 3개씩 꼽았다.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무대를 지금 공개한다. 1위 설문참여자 중 418명(21.2%)가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뮤지컬 을 꼽았다. 올해 상반기 개막작 중 캐스팅이 가장 화려한 작품으로, 그만큼 많은 관객들이 이 작품을 ‘찜’ 해두고 있는 것.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는 실존인물 엘리자벳의 생애를 그리는 이 뮤지컬은 우리나라에선 뮤지컬 의 선풍적인 인기로 명성을 날린 실베스터 르베이와 미하엘 쿤체 콤비의 작품. 국내에선 순서가 바뀌었지만 오스트리아에서 보다 먼저 탄생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노래와 감각적인 이야기로 지난 20년간 유럽과 일본에서 선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무대는 무엇보다 화려한 캐스팅이 백미다. 김선영, 옥주현이 타이틀롤 ‘엘리자벳’으로 분한 것만으로도 주목할만한데, 류정한, 김준수, 송창의, 박은태, 김수용 등 다른 무대 단독 주연으로 나설만한 남성 배우들이 한번에 가세하며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쐐기를 박았다. 엘리자벳에게 강한 유혹으로 다가서는 죽음 역엔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가, 극의 나래이터이자 암살자 루케니 역엔 김수용, 최민철, 박은태가 열연해 여성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남성 배우를 싹쓸이 해간, 작품. 곧 개막할 이 뮤지컬에 주목. 2위 2012년 상반기 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뮤지컬 가 가장 기대하는 무대 2위로 302명(15.3%)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이미 개막해 리뷰와 후기가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 이 작품은 러시아 혁명이라는 배경으로 한 남자의 인생과 사랑을 담은 대서사극. 미국, 호주, 한국이 공동프로듀싱 해 방대한 소설을 무대 위로 옮겨놓았다. 이 작품을 더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배우 주지훈의 도중 하차와 조승우의 투입 등 일련의 이례적인 행보들이다. 여기에 홍광호, 김지우, 강필석 등의 연기 변신이 이 작품 관람의 필수로 꼽히고 있다. 물론 국내에선 낯선 러시아 혁명과 방대한 분량의 소설, 그리고 반드시 설득력이 필요한 유리와 라라의 로맨스 등은 이 작품이 넘어야 산. 하지만 세련된 무대와 배우들의 열연, 감미로운 넘버가 이 작품의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6월까지 대장을 막 시작한 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3위 ‘대성당들의 시대’를 영어를 듣는 맛을 어떨까? 명작의 힘은 언어를 뛰어넘는다. 그 동안 프랑스어, 혹은 우리나라 말로 익숙한 의 명곡들이 영어버전으로 한국땅에 상륙했다. 2005, 2006년 한국 관객을 열광시켰던 그 콰지모도 ‘멧로랑’이 다시 내한 무대에 서 감동을 재연하고 있다. 콰지모도 데뷔 13주년이 된 그의 숙성된 연기는 이 무대의 백미 중 하나다. 언제 들어도 가슴을 울리는 넘버들 역시 이 작품의 막강한 무기. ‘대성당들의 시대’(The Age Of The Cathedrals) ‘아름답다’(Belle is only one) 등 20여개의 넘버는 버릴 게 하나 없이 촘촘하게 작품을 엮고 있다. 2005년 첫 내한공연에 이어 한국어 버전으로 선보이게 된 프랑스 뮤지컬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과 힘이다. 3, 4,위 3, 4위는 뮤지컬 과 다. 각각 220명(11.2%), 214명(10.8%)이 선택하며 상반기 또 다른 핵으로 부상한 작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질투와 열등감에 사로잡히는 살리에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국 관객들이 특히 좋아하는 프랑스 특유의 음악과 화려한 의상, 김호영 고유진 박한근 김준현 강태을 등의 열연을 기대할 만 하다. 국내에서 언제 소개가 되는지가 항상 관심이었던 뮤지컬 의 내한 공연 역시 놓칠 수 없다. 지난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106주 연속 주간 매출 1위를 기록한 히트작.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어 두 마녀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최초의 아시아 투어로 우리나라를 찾는 이번 공연은 특히 거대한 용이 움직이는 무대, 순신간에 뒤덮는 초록빛 에메랄드 시티 등 장쾌한 무대가 포인트. 우리에게도 익숙한 동화에 등장하는 두 마녀의 반전 이야기도 쏠쏠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2.02.02 / 조회 19,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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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개! <엘리자벳> 연습현장
화려한 캐스팅과 장대한 스케일 등으로 2012년 상반기 화제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의 베일이 서서히 벗겨지고 있다. 지난 17일 남산창작센터 연습실. 뜨거운 관심을 대변하듯 많은 취재진들이 몰린 이곳에서는 의 연습이 한창이다. 1992년 9월 비엔나에서 초연한 은 국내 뮤지컬 로 유명한 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타 르베이 콤비의 또다른 작품으로 합스부르크 왕가를 배경으로 황후 엘리자벳의 비극적인 일생을 담고 있다. 이날 공개 연습현장에서는 엘리자벳 역의 김선영, 옥주현을 비롯, 요제프 황제로 변신하는 윤영석, 민영기, 가상의 캐릭터 죽음 역으로 등장하는 송창의, 김준수를 비롯 이태원, 이정화, 최민철, 김수용, 박은태, 김승대, 전동석 등의 배우들이 주요 장면을 연출해 선보였다. 한국 초연의 의미를 강조했던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단순한 역사극으로서의 재연이 아니며 ‘루케니’와 ‘죽음’이라는 흥미로운 인물로 인해 더욱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말하며 “엘리자벳이 사로잡혔던 죽음의 모습이 환상적으로 펼쳐질 것”이라 예고했다. 특히 “흥미롭고 다채로운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한 연출은 화려한 음악과 무대도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뽑았다. 오는 2월 8일 프리뷰 공연을 거쳐 뮤지컬 은 2월 9일부터 5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뮤지컬 연습현장 엘리자벳(김선영)과 요제프(민영기)의 결혼.양가의 부모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자신이 아닌 황제를 택한 엘리자벳에 화가 난 '죽음'(김준수)사사건건 간섭을 시작하는 대공비 조피(이정화)숨통이 죄여오는 엘리자벳(김선영)무정부주의자 루케니(박은태)는 엘리자벳을 비판하고.죽음(김준수)과 다시 마주친 엘리자벳(옥주현)자신의 뜻대로 살 것을 외친다.엘리자벳이 마음이 들지 않는 조피(이태원)은 계략을 꾸미고,뒤는게 이를 안 요제프(윤영석)은 화가 나는데.여전한 사랑을 고백하는 요제프(민영기). 하지만 엘리자벳(옥주현)의 마음은 멀어져만 간다.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김승대) 앞에 나타난 죽음(송창의)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1.19 / 조회 2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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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주요 공연 라인업
대형 라이선스, 내한 공연 풍성드라마, 영화 원작 공연들 눈길 2012년 뮤지컬은 대형 라이선스와 내한공연만으로도 화려하다 할만하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내한 공연. 지난 2005, 2006년 오리지널 투어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이후 6년만의 내한 공연이다. 영어버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지난 공연에서 콰지모도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맷 로랑이 다시 콰지모도 역을 맡아 한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뮤지컬역시 상반기 빼 놓을 수 없는 작품. 한국, 호주, 미국에서 공동 프로듀싱 하는 이번 작품은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러시아 10월 혁명 속에 피어나는 사랑과 역경을 그린다. 주지훈, 홍광호, 김지우, 전미도가 지바고와 라라로 분한다. 2월에 들어선 뮤지컬에 시선을 빼앗긴다. 에 이은 오스트리아 뮤지컬로 미하엘 쿤체,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감성이 빛나는 작품. 오리스트라 황후의 극적인 삶에 ‘죽음’이라는 판타지적인 캐릭터를 더해 지난 20년간 유럽과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해오고 있는 뮤지컬이다. 김선영, 옥주현, 김준수, 류정한, 송창의 등 뮤지컬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3~5월엔 등이 포진해 있다. 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에 이어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선보여 2011년 토니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 가장 최신 브로드웨이 흥행작이란 점에서 주목받는다. 5월 내한 공연은 뮤지컬 팬들이 기다려온 뮤지컬로 손꼽힌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어 두 마녀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는 이 작품은 지난 2003년 초연해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구며 106주 연속 주간 매출 1위라는 빅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반기 역시 주목작들이 쏟아져 나온다. 8월 개막하는는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로 프랑스 혁명 속 사랑하는 여인의 남자를 대신해 죽음을 맞는 한 남자의 숭고한 희생을 다룬 작품. 11월 개막하는 는 오스트리아의 한 별장에서 연인과 함께 동반자살한 루돌프 활태자의 실화를 그린다. 2005년 오리지널 투어 이후 7년만의 내한공연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한국어 공연 역시 올해 선보인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보편적인 감성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1985년 런던 초연 이후 가장 오래 공연하는 뮤지컬이기도 하다. 기발한 스토리로 기대감을 모으는 창작 뮤지컬 역시 올해엔 풍년이다. 히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가 줄줄이 선보이고 등 영화,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 역시 관객 앞에 선다. 이외에도 뮤지컬 등 독특한 소재로 관객의 마음을 훔칠 작품이 예정돼 있다. 공연명구분장소기간기타연극 혁명일기내한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1.12~15히라타 오리자 극작, 극단 청년단의 신작연극 풍찬노숙창작남산예술센터1.18~2.12혼혈에 대한 특별한 시각을 다룬 연극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내한세종문화회관 대극장1. 19 ~ 2. 266년만의 내한공연. 영어버전뮤지컬 롤리폴리창작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1.13~2.25복고주크박스 뮤지컬. 티아라, 장혜진 출연.뮤지컬 닥터지바고라이선스샤롯데씨어터1.27~6.3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동명의 장편소설 원작.러시아 10월혁명, 전쟁 속 애절한 러브스토리뮤지컬 커피프린스1호점창작대학로문화공간필링1관2.24~4.29동명의 드라마 뮤지컬화뮤지컬 엘리자벳라이선스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2. 9~5. 13오스트리아의 황후의 극적인 삶 뮤지컬 동대문패션디자이너성공기창작충무아트홀 블랙3. 13~ 5. 13동대문 의류시장 패션디자이너들의 성공기오페라 마술피리내한LG아트센터3.15~17연극거장 피터브룩의 형식을 탈피한 오페라뮤지컬 캐치미이프유캔라이선스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3. 28~6. 10동명의 영화 뮤지컬화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라이선스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3.30~4.29천재 모차르트, 천재를 알아본 살리에리. 프랑스 뮤지컬뮤지컬 풍월주창작CJ Theater 중극장4월신라를 배경으로 남자 기방 운루에서 펼쳐지는 사랑이야기뮤지컬 파리의 연인창작디큐브아트센터4.5~5.30동명의 드라마 뮤지컬화연극 궁리창작백성희장민호극장4월이윤택 작,연출.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역사적 관계를모티브로 한 작품연극 헤다 가블러라이선스명동예술극장5.2~5.28헨리입센 작. 옛 애인에 대한 사랑과 질투로 자살하는 여인뮤지컬 공주의 남자창작세종문화회관 대극장5.4 ~20동명의 드라마 뮤지컬화뮤지컬 파라다이스창작충무아트홀 대극장5.15~6. 3극장식 식당 ‘파라다이스’에서 노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뮤지컬 위키드내한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5. 24~10. 7오즈의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엎은 뮤지컬. 아시아 최초투어공연뮤지컬 루팡창작코엑스아티움현대아트홀5월괴도신사 루팡을 소재로 한 뮤지컬연극 그을린 사랑라이선스명동예술극장6.5~6.24캐나다 국립예술센터 연극 예술감독인 와이디 무아와드 작품연극 The Lover라이선스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6.27~8.13연극열전4. 부부의 사회적 자아와 본능적 자아 사이의 갈등을 그린 작품뮤직쇼-더웨딩창작미정6월넌버벌퍼포먼스발레 포이즈창작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6.29~7.1국립발레단 창단 50주년 기념작연극 댄스레슨라이선스미정6월춤을 통해 서로 소통해가며 상처를 치유하는 남녀뮤지컬 라카지오폴라이선스LG아트센터7. 2 ~ 9. 4특별한 성적 정체성을 가진 라카지의 인물들이 선보이는코미디와 드라마뮤지컬 미남이시네요창작세종문화회관 M씨어터7.31~9.11동명의 드라마 뮤지컬화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라이선스CJ Theater 대극장7월디즈니 최고의 시청률, 전세계 100개국에서 방송된 동명의 뮤지컬 드라마를 무대화한 작품뮤지컬 두도시 이야기라이선스충무아트홀 대극장8. 24~10. 6파리혁명 당시 파리와 런던, 두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사랑이야기. 찰스 디킨스 동명의 소설 원작.뮤지컬 셜록홈즈 두번째 이야기창작두산아트센터 연강홀9.11~11.1뮤지컬 셜록홈즈의 두번째 시즌뮤지컬 구텐버그라이선스미정8~9월두 공연 제작자가 금속활자 발명가 '구텐버그'에 관한 대형뮤지컬을 올리는 과정연극 속삭이는 벽내한LG아트센터10.18~21찰리 채플린의 딸 빅토리아 채플린 연출, 그의 손녀오렐리아 띠에리가 주연을 맡은 마임극연극 음악치료사(가제)창작동숭아트센터 동숭홀미정연극열전4. 조재현이 지인인 방송국 PD의 실화를 바탕으로구성한 작품연극 오늘예보창작미정미정연극열전4. 차인표의 두 번째 장편소설을 바탕으로 만든작품뮤지컬 루돌프라이선스충무아트홀 대극장11.1~2013. 1.13연인과 함께 동반자살한 오스트리아 루돌프 황태자의 실화.오스트리아 라이선스뮤지컬 레미제라블라이선스미정11월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 원작. 한국어 버전 초연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창작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12월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뮤지컬. 한국 고전소설 ‘배비장전’원작뮤지컬 완득이창작미정하반기동명의 영화 뮤지컬화뮤지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가제)창작미정하반기정은궐 동명의 소설 뮤지컬화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창작미정하반기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 원작* 2012년 1월 1일 이후 개막작 * 공연은 해당 제작사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일부 공연은 공연장 셋업 기간이 포함돼 있습니다 다시 만나는 그 무대화려한 재공연 러시 흥행성과 작품성으로 인정 받은 작품들이 올해에도 다시 선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 창작 뮤지컬 중 가장 독보적인 흥행성적을 거둔 가 오는 2월 다시 공연한다. 초연 멤버인 윤도현, 리사가 다시 참여하고 조성모, 정선아, 서인국 등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녀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재치있게 그려낸 역시 올 초 계획돼 있다. 바리스타와 소믈리에의 사랑이라는 소재로 남녀 배우의 활약이 돋보이는 2인극이다. 여기에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며 액서 뮤지션 컨셉트로 호평을 받은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반기가 넘어가면 중대형 뮤지컬과 연극이 눈에 띈다. 뮤지컬 가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고 뮤지컬 역시 2년만에 관객을 찾는다. 어쿠스틱 연주가 독특했던 2인 연극 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양정웅 연출의 연극 도 예정돼 있다. 뮤지컬 등 흥행작들 역시 하반기에 줄줄이 예정돼 있어 뮤지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컨셉 뮤지컬로 시크한 매력을 지닌 는 2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아 기대감을 높인다. 연말엔 등 여성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 줄줄이 개막한다. 은 뉴욕 뒷골목을 배경으로 팝과 가스펠, 소울 등 다양한 넘버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 지난 2006년 이후 6년 만에 공연이다. 도 지난 2007년 이후 5년만의 공연. 프랑스 최고의 작가 마르셀 에메의 대표 소설을 원작으로 갑자기 특별한 능력이 생긴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공연명구분장소기간기타연극 극적인 하룻밤창작대학로 아트원씨어터1.28~ 5. 28연극 모범생들창작대학로 아트원씨어터2. 3~4. 29성적 상위 3%를 향한 고등학생 4명의 이야기뮤지컬 광화문연가창작LG아트센터2.7~3.11연극 서툰사람들창작동숭아트센터 소극장2.8~5.28장진 작, 연출뮤지컬 위드아웃유내한KT&G 상상아트홀2.10~3.4뮤지컬 달고나창작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2.14~5.13연극 고곤의 선물라이선스명동예술극장2.23~3.11피터쉐퍼 작. 정체성의 절대가치에 대한 물음을 던지다뮤지컬 서편제창작유니버설아트센터2.28~4.22뮤지컬 카페인창작컬처스페이스 엔유2월뮤지컬 모비딕창작두산아트센터 연강홀3.20~4.29연극 아내의 외출창작충무아트홀 블랙3. 23~ 4. 15서로 다른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세 여자(엄마, 며느리, 딸)의 이야기연극 3월의 눈창작백성희장민호극장3월배삼식 작, 손진책 연출연극 M. Butterfly라이선스세종문화회관 M씨어터4.24~5.31연극열전4. 프랑스 외교관과 오페라 가수 사이에 벌어진 실화단막극연작창작소극장판4월손진책, 윤호진, 박근형 연출연극 푸르른날에창작남산예술센터4~5월연극 내남자는 원시인라이선스미정4~5월연극 키사라기 미키짱라이선스대학로 예술마당4~9월판소리 억척가창작LG아트센터5.11~13, 16~17브레히트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원작. 이자람의 1인 다역 판소리 연기뮤지컬 헤드윅라이선스미정5~9월뮤지컬 헤어스프레이라이선스충무아트홀 대극장6.5~8.6뮤지컬 맨오브라만차라이선스샤롯데씨어터6.12 ~ 10.7연극 미드썸머라이선스세종문화회관 M씨어터6.26 ~ 7.29뮤지컬 시카고라이선스디큐브아트센터6월뮤지컬 프로포즈창작충무아트홀 블랙7. 7~8. 5대한민국 평범한 결혼 적령기 남녀의 사랑이야기뮤지컬 잭더리퍼라이선스국립극장 해오름7월뮤지컬 모차르트!라이선스세종문화회관 대극장7월연극 필로우맨라이선스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8.11~9.15연쇄 살인과 용의자로 지목한 한 소설가의 잔혹한 동화연극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창작충무아트홀 블랙8. 24~ 9.23박완서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박완서 추모 1주기 기념작뮤지컬 스트릿라이프창작CJ Theater 대극장9월연극 TV동화 행복한 세상창작충무아트홀 블랙10. 9~ 11.18동명의 TV 애니메이션을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연극 페르귄트창작LG아트센터10.11~14양정웅 연출, 극단 여행자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창작CJ Theater 대극장10월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1일창작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11.27~12.30뮤지컬 브루클린라이선스충무아트홀 블랙11. 27~ 2013. 2. 4뉴욕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팝과 가스펠, 소울 등 다양한 넘버들의 향연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창작CJ Theater 중극장11월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라이선스CJ Theater 대극장11월뮤지컬 아이다라이선스디큐브아트센터12~1.13.5뮤지컬 투란도창작세종문화회관 M씨어터12.18~30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내한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12~2013 초2005년 오리지널 투어공연 후 7년 만의 내한공연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라이선스미정12월프랑스 최고의 작가 마르셀 에메의 대표작 ‘벽을 뚫는 남자’ 원작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창작충무아트홀 블루미정뮤지컬 영웅창작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미정연극 레드라이선스미정미정화가 마크 로스코의 예술세계를 형상화한 연극연극 잔치창작미정미정2011 차범석 희곡상 희곡 부문 당선작* 2012년 1월 1일 이후 개막작* 공연은 해당 제작사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일부 공연은 공연장 셋업 기간이 포함돼 있습니다 별들의 잔치콘서트&클래식2010년 ‘나가수’ 등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해 높아진 콘서트 열기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남다른 감성과 보컬실력으로 대중과 마니아 팬을 보유한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가 1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고, 아이돌 그룹 '비스트'와 '인피니트'가 2월 단독 콘서트를 열며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나가수’로 다시 조명 받은 로커 김경호 역시 4월 단독 콘서트를 갖고, 자신만의 음악세계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루시드 폴과 정재형 역시 무대를 연다. 내한 공연 역시 화려하다. 헤비메탈의 신(神)을 불리는 '주다스 프리스트'가 마지막 내한 공연을 갖고 미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레이첼 야마가타의 첫 내한 공연도 2월 예정돼 있다. 몽환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그의 노래는 영화 ‘청바지 돌려입기’, ‘당신이 그녀라면’ 등 영화와 드라마에 수록되기도 했다. 클래식은 거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5 이 오는 2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본거지로 둔 유럽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 이번 무대의 지휘는 한국이 낳은 거장 정명훈이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천재 지휘자 로린 마젤이 이끄는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도 놓칠 수 없다. 4월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선 말러 교향곡 1번과 5번을 연주한다. 오는 11월 루마니아 출신 피아니스트 라두루푸도 첫 내한 리사이틀을 갖고 슈베르트의 마지막 소나타와와 네 개의 즉흥곡을 선보일 예정.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역시 12월 리사이틀을 가져 기대를 높인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 무용수 강수진은 로 찾아온다. 강수진에게 동양인 최초로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춘희’이 발레 버전이다. 공연명장소날짜팻 메스니세종문화회관1.13SG워너비코엑스홀 D1.27~28브라운아이드소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1.28~29주다스 프리스트 내한공연올림픽공원 올림픽홀2.4비스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2.4~5인피니트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2.11~12레이첼 야마가타 내한공연블루스퀘어 콘서트홀2.26로라 피지 내한공연세종문화회관2.28IL-DIVO 내한공연잠실실내체육관3.3바비 맥퍼린 내한공연올림픽공원 올림픽홀3.8김경호블루스퀘어 콘서트홀3.9~10드림 시어터 내한공연올림픽공원 올림픽홀4.19루시드 폴LG아트센터4.20~22정재형LG아트센터4.27~29 공연명장소날짜임동혁 리사이틀예술의전당2.18김정원 & 리웨이 첫 듀오 리사이틀예술의전당2.18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정명훈예술의전당2.21~22요요마&실크로드앙상블예술의전당3.12김선욱 베토벤 소나타 전곡LG아트센터3.29/6.21/9.6/11.8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예술의전당 4.7~8서울시향 아르스노바 시리즈LG아트센터5.27강수진 &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세종문화회관6.15~17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예술의전당 6.21디토스페셜LG아트센터6.23THE 4 CELLISTS Ⅱ예술의전당6.24디토페스티벌세종문화회관7.1MIK 앙상블 리사이틀예술의전당 9.16마린스키 발레단 백조의 호수세종문화회관11.11~13마린스키극장 오케스트라예술의전당11.6~ 7라두루푸 피아노 리사이틀예술의전당11.17첼리스트 송영훈 리사이틀예술의전당11.18사라장 바이올린 리사이틀전국투어12.1~12.16백건우 리사이틀예술의전당12.18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디자인: 이주영
2012.01.09 / 조회 3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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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 12월 마지막 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 2012년이 뜨거운 이유 티켓오픈 때 마다 예비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뮤지컬 이 2차 티켓오픈과 동시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극적인 삶을 살았던 황후 엘리자벳의 일생 속에 죽음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한 은 미하엘 쿤체,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첫 번째 히트작으로 1992년 초연 이루 유럽전역과 일본 등 10개 국가 지역에서 공연한 작품이다. 한국 초연을 앞두고 2012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뮤지컬 에는 옥주현, 김선영,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등이 출연한다. 대한민국 대표 스테디, 베스트셀러 뮤지컬의 자리를 굳힌 가 그 뒤를 이었고, 오는 15일 폐막을 앞두고 있는 가 3위에 자리했다. 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관객들의 발길도 공연장을 꽉 채우고 있다. 캐릭터 뮤지컬의 최고 성공작으로 꼽히는 파워레인저 시리즈, 액션라이브쇼 가 두 계단 순위상승하며 4위를 기록했고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자존심 이 그 뒤를 이었다.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주자, 이 7계단 수직상승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고 손호영, 티파니, 은혁이 총출동한 뮤지컬 이 8위에 자리했다. 대학로 오픈런 연극 , 가 각각 6,10위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 아듀, 2011 크리스마스에 막을 내린 연말 절대 강자 김장훈, 싸이 2011 형제의 난 이후, 웃음형제 컬투의 가 랭킹 1위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라이브앨범 발매기념 콘서트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서울공연이 세 계단 순위상승하며 2위에 자리했고, 로맨틱 팝페라로 대표되는 일디보의 내한공연이 그 뒤를 이었다. 2011년 연말과 2012년 새해를 이어주고 있는 제동(break) 없는 토크쇼, 김제동 토크콘서트 가 다섯 계단 상승하며 4위에 자리한 점도 눈에 띈다. 12월 31일 마지막 밤을 달군 공연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임재범의 공연이 5위, 30,31일 블루스퀘어에서 펼쳐진 리쌍의 이 무려 열 여섯 계단 수직상승하며 6위에 자리했다. 홍대 브이홀에서 열린 일리네어 1주년 기념 콘서트가 8위, 공연형제 김장훈 싸이의 형제의 난 부산 공연이 9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12.26~1.1]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2.01.02 / 조회 1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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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돌풍! 미리보는 2012 신작 HOT 뮤지컬
안녕히 잘 보내야 하는 2011년이 안녕히 잘 맞이해야 할 2012년과 바통터치를 준비 중이다.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2012년이 반가운 이유 중 하나는 “말로만 들었던” 신작들의 상륙날짜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 1월 무대에 오르는 부터 4월 공연을 목표로 담금질에 들어간 까지. 2012년을 뜨겁게 달굴 화제의 신작, 그 주인공들을 플레이디비가 가장 먼저 만나봤다. 240여벌의 의상, 450개가 넘는 고정조명, 80여 개 LED장치, 72개 무빙라이트와 20개의 스노우 머신 등. 블록버스터 뮤지컬을 자청하는 는 감성적인 뮤지컬넘버와 웅장한 무대의 조화를 자랑한다. 4.4도로 경사진 무대, 러시아 혁명의 시대상을 반영한 흑백영상 등이 관객들에게 기존 대형 뮤지컬과는 차별화된 비주얼을 제공할 것이라는 제작진의 설명. 기본 시놉시스 구상 시간만 18개월이 걸렸을 정도로 촘촘한 개발과정을 거친 는 러시아 혁명의 격변기 속에서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루고 있다. 미국 아니타 왁스만, 호주 존 프로스트, 신춘수 프로듀서의 제네럴 파트너십(general partnership)을 기반으로 출발한 뮤지컬 의 첫걸음을 주목해보자. 홍광호, 전미도 배우에게 물어요! 공연준비 상황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연습하고, 집에 가면 다음날 진도 나갈 부분의 대사를 외우고 동선을 익히고, 다음날 눈뜨면 또 연습실이에요. 하하.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공연 준비를 할 때마다 잘 안 풀리거나, 힘들어서 슬럼프가 오곤 했었는데요. 에서는 그런 기미가 안보여요. 그래서 매일 기분 좋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했던 지킬과 하이드, 팬텀은 비 현실적인 인물이었지만 지바고는 저의 평소 성격과 비슷해서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요. 공감하는 부분이 커서 더 크게,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아요. 배우들 모두 작품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남녀 두 주인공이 장면이 아닌데도, 계속 붙어있어서 연출님이 제발 떨어지라고 말할 정도로 사랑하는 관계를 아주 충실히 해내고 있어요(웃음). 특히 광호씨는 그 정도로는 안 붙어도 된다는 말을 연출님께 세 번이나 들었어요. 하하. 모든 배우들이 작품에 빠져있고,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나오는 것 같아요. 2012년, 를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요? 좋은 작품, 정말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요. 배우, 외국 스태프, 한국 스태프 등 모든 분들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셔서 연습이 즐겁거든요. 는 명불허전, 대작이잖아요. 연습을 하면 할수록 대작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깨닫고 있어요. 호주에서 한 차례 공연되기는 했지만, 저는 창작을 한다는 느낌으로 준비하고 있거든요. 자료가 많이 없기도 하고, 또 구하려면 구할 수도 있지만 새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어요. 소설의 시대, 영화의 시대, 이제는 뮤지컬의 시대잖아요. 고전 작품이 뮤지컬로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기대해 주시고 소설과 영화의 추억과 함께 뮤지컬도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또 처음 캐스팅 발표를 보시고, 주연배역에 대해 약간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드셨을 수도 있겠지만 연습이 진행되면서 싱크로율이 정말 좋다는 걸 느끼고 있거든요. 배우들에 대한 기대, 배우들의 새로운 변신을 보시는 것 또한 새로운 재미가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작품성이 정말 좋아요.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힘은 이루 말할 수 없어서 그게 또 하나의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노벨상을 받은 작품이 어떻게 뮤지컬화 되는지, 기대해 주세요. 2012년 계획, 관객들에게 한 마디 지금으로서는 생각밖에 없어요. 하루 종일 이 작품 생각뿐이고 한동안 계속 그럴 것 같아요. 지금으로서는 연말도 잘 모르겠어요. 2011년에 가 잘 되어서 좋았는데, 2012년은 로 무대에서 행복하게 공연하고 싶어요. 제가 출연해서가 아니라 는 진심으로 세련되고 훌륭한 작품이 될 것 같아요. 공연장에서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어리고 순수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작품을 많이 했어요. 2012년이면 서른 한 살이 되는데, 이제 비로소 성인다운 역할을 맡은 것 같아서 스스로도 기대가 커요.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지향하는 메시지가 있고, 철학적인 내용을 담은 작품,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 잘하고 싶고, 즐기고 싶어요. 무엇보다 작품이 잘 나올 수 있게 정말 잘 해낼 생각이에요. 관객 여러분,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그런데, 안보시면 후회하실 것 같아요^^ 황가 합스부르크의 호화로운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럭셔리 자체인 의상, 무대, 소품 등이 총동원됐다. “3분에 한번씩 변화하는 무대”라는 설명처럼, 무대의 다채로운 변신이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엘리자벳의 스토리를 뒷받침한다. 로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미하엘 쿤체,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파워에 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김수용, 박은태, 민영기 등 최강 배우들의 조합이 더해져 최강 티켓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김선영, 옥주현, 김수용, 박은태 배우에게 물어요! 공연준비 상황은? 지금은 노래연습이 한창 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노래를 해야 하니… 아, 목아~~! 송쓰루 뮤지컬인데 오전 열 시부터 이 어마어마한 노래들을 부르기가 매우 힘드네요^^! 정말 치열하게 준비 중 입니다. 이란 멋진 작품으로 연기한 것도 감사한데 ‘전설’이란 칭호까지 남겨주신 보은의 의미로 감히 루케니의 ‘전설’이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요…ㅋㅋ 2012년, 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극적인 삶을 살았던 오스트리아 황후‘엘리자벳’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만나보세요! 에서는‘현실’과 ‘판타지’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만날 수 있어요.‘두려움’과 ‘평안’을 동시에 품고 있는 ‘죽음’이라는 ‘시간’을 매력적인 인물로 등장시켜서 묘한 긴장감과 갈등을 버무려낸 게 이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여자이고, 엄마였지만 온전히 그 존재에 충실할 수 없었던 가엾은 한 사람의 인생을 위로하는 마음을 갖게 될 거에요. 지금, 플레이디비를 보고 계시는 여러분이라면 모두 아시겠죠? 정말 최고의 음악, 최고의 배우, 최고의 스태프들이 모여서 열심히 공연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기대하세요! 실사와 판타지가 공존하는 특별한 매력의 이야기. 세계적인 거장의 아름답고 유려한 선율의 음악,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선보일 멋진 연기. 그리고 저도 살짝 나와요!! 2012년 계획, 관객들에게 한 마디 새해를 으로 시작하네요. 이후에 황후로 다시 국모로 신분 상승 ! ^^ 저도 정말 기대됩니다! 아름다운 작품, 에서 만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초부터 훌륭한 작품과 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에요. 열심히 준비해서 이 영광 무대에서 빛을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할게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열심히 후회 없이 2012년 한 해를 보내야 할 것 같아요. 기대하시는 모습에 실망시키지 않게 최선을 다 할게요! 매년 그렇듯이 2012년도 무사히 배우로서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올해 발목인대가 끊어져 고생한 기억이 있는데, 새해에는 아무 탈 없이 좋은 작품에서 좋은 배우의 모습으로 찾아 뵙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 할 겁니다! 단 일순간이라도, 단 한 회라도 손에서 놓지 않고 꼭 부여잡아 극장을 찾아오신 관객 여러분께 최선의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꼭 >엘리자벳>의 세계로 찾아주세요! 뮤지컬 마니아들의 입소문으로 먼저 유명해진 작품, . 프랑스 뮤지컬답게 중독성 넘치는 20곡의 뮤지컬 넘버를 가장 큰 무기로 한다. 전주와 곡 중간, 언더스코어에 어우러진 실제 모차르트의 곡들, 일렉트로닉 락, 오페라 락 등 2옥타브를 넘나드는 노래들을 오케스트라와 락밴드의 100%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한국 초연 무대는 오리지널 아레나 버전(원형무대)을 탈피, 국내 크리에이브 팀에 의해 직사각형 극장무대로 새롭게 탄생한 버전으로 선보인다. 세 명의 모차르트! 고유진, 김호영, 박한근 배우에게 물어요! 공연준비 상황은? 뮤지컬에 첫 도전하면서 낯선 공간, 낯선 배우들과 함께하게 되어 처음엔 조금 걱정되었는데, 가족 같은 분위기로 맞아주고 동료 배우들과도 너무 잘 맞아 작품에 더 열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모차르트들(김호영, 박한근)과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연기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공연 장면에도 나오지만 모차르트는 음악이 모두 자신의 머리 속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듣는 거라고… 요즘 저도 저의 본능을 이해하고,‘모차르트’처럼 보여지기 위해서 제 머리 속에 있는 본능적인 움직임과 화술을 보고, 들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김재성 연출님의 의도와 주문 또한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메모를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그냥 흡수하려고 해요. 마치 학창시절 필기를 철저히 다 하는 학생의 성적이 우수한 것만은 아닌 경우처럼 말이죠! 오디션 때와 다르게 깊숙이 작품 연습에 들어가 대본을 접하면서 제 자신이 더욱 모차르트와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이에요. 원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인데 감수성 넘치는 모차르트에 너무 심취했는지 좀 섬세하고 예민한 분위기를 풍긴다고 하더라고요. 천재들이 섬세한 부분이 있는데, 연습에 몰입하면서 모차르트의 정서적인 면을 따라가는 듯 해요. 2012년, 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요? 처음 프랑스 원작 DVD 실황을 접했을 때부터 뮤지컬 넘버에 매료됐었어요. 무엇보다도 에서 음악을 놓치지 않았으면 해요. 또, 한국 초연인 만큼 우리 정서에 맞게 어떻게 각색될지 그 점을 기대해주세요! 은 음악과 무대, 조명, 의상 등 눈에 보여지고 귀로 들려지는 것들의 세련미와 신비로움, 스타일리쉬함이 뛰어난 작품이에요. 요즘 같이 개성 있고 뭐든 빨리빨리 새로운 것들이 나오는 시대에 독특하고, 새로움에 목 말라있다면! 을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뮤지컬 넘버는 정말 특별하게 다가와요. 굉장히 클래식적이면서도 강렬한 록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그리고 한국인 정서에 너무나도 잘 맞는 멜로디 라인을 갖추고 있거든요. 무대에 서는 저 역시 기대가 크고, 음악만큼은 관객 분들이 실망 안 하실 거라고 확신해요. 2012년 계획, 관객들에게 한 마디 같은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되어서인지 몰라도 주변에서 2012년은 고유진의 해가 될 거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밴드 ‘플라워’의 고유진, 로커 고유진의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이번에 이라는 도전을 통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유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전에 보여드렸던 모습과 함께 고유진의 새로움 면, 모든 것을 무대에 쏟아낼 테니 도, ‘고유진’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저에게 2012년은 정말 중요한 한 해가 될 거 같아요. 너무나도 원하고 하고 싶었던 의 ‘모차르트’ 역을 맡게 됐으니까요. 간절했던 만큼 엄청난 그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고, 또 그렇게 하리라 굳게 믿어요. 제가 늘 마음속으로 외치는 그 말.. "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다". 으로 마무리하는 2011년과 이 작품으로 시작하는 2012년은 내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포인트가 되리라 생각하고 꼭 그렇게 되기 위해 잘 해낼 거에요! 처음 ‘모차르트’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정말 꿈만 같았어요. 더군다나 외국 스태프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이렇게 좋은 작품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도 참 설레고 기대되는데, 이런 마음을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모두 전달하고 싶어요. 2011년 한 해 동안 혹시 안 좋은 일이 있으셨다면 다 잊어 버리시고, ‘휴지통’에 버리시고, ‘휴지통 비우기’를 클릭하세요. 그리고 ‘새 폴더’를 만드신 후에 폴더 명을 으로 해주시면 빈 폴더 안에 저희 배우들이 좋은 작품과 함께 즐거움을 가득 채워드릴게요! 관객 여러분, 그럼 2012년 2월 극장에서 뵙겠습니다! “애기야, 가자”, “이 안에 너 있다”등 국민 고백 어록을 만든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뮤지컬 버전. 4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원작으로 한 만큼 뮤지컬 특유의 색채를 담기 위한 제작진들의 고군분투가 엿보이는 작품이다. 일부 관객들, 관계자들에게 공개된 워크숍 공연 (11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뜨겁게 달궈진 상태다. 방진의 배우, 이희준 작가에게 물어봐요! 공연준비 상황은? 구스타보 자작 연출의 강행군! 쉬는 시간 단 5분! 그렇게 했기 때문에 창작을 두 달 만에 완성도 있는 공연으로 올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자작 연출은 우리들 배역이름을 발음하기 어려워했는데 어느 날은 수혁이란 배역을 수육!이라고 불러서 빵 터졌었죠! 아르헨티나에서 온 연출 구스타보의 원칙적이고도 섬세한 리더쉽에 감동. ‘지구 반대편에 부에노스아이레스’란 말을 가사 중에 살짝 집어넣었어요. 윙크윙크~. 2012년, 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요? 감성적, 휴머니즘을 잘 살린 작품이에요. 여자주인공 태영이 신데렐라라는 예상을 깨고 재벌가 남자인 기주가 진정한 사랑을 만나 변화되는 진정한 신데렐라는 기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눈과 귀가 쉼 없이 즐거운 공연이에요. 2012년 계획, 관객들에게 한 마디 좀 새로운 경험~! 워크숍 이후에 기간을 두고 공연을 올리기 때문에 연기적인 부분이든 공연의 완성도 모두 업그레이드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감과 설렘이 있어요. 팀워크가 좋아서 배우, 스태프들을 빨리 만나서 본 공연 준비를 하고 싶어요. 무대, 조명, 스토리 모두 완성도 있는 공연으로 드라마와는 다른 재미를 줄 거에요. 놀라운 무대를 위해, 모든 스태프들이 최후의 일각까지 손을 놓지 않을 기세! 꼭 보세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오디뮤지컬컴퍼니, EMK뮤지컬컴퍼니, 펜타브리드, 최수원 작가, 해븐 제공 디자인: 정혜린
2011.12.26 / 조회 29,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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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을 빛낸 스타들+사인 프로그램북 이벤트!
2011년 역시 땀나게 뛰었다. 공연계가 창작, 라이선스, 내한 공연 등으로 바쁘게 성장했다면, 플레이디비 역시 공연이 있고 배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갔다. 올 한 해 플레이디비와 만난 스타들은 때론 화려했고, 때론 진중했으며, 때론 새삼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역시’란 감탄사가 튀어나오게 했다. 그리고, 올해 뮤지컬과 연극에서 가장 빛나고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아쉽지만 곧 작별해야 할 2011년을 뒤돌아보며 플레이디비가 만난 빛나는 배우들을 꼽아보았다. 더불어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의 사인 프로그램북을 준비했으니 올해가 가기 전 마지막 행운, 잡아보자. 1월 10일 커버스토리 “거의 매 공연 마다 커튼 콜은 감동이에요. 인사하는 순간만큼은, 달타냥이 아니고 규현으로 서서 “저 해냈어요”라고 인사하는 느낌이라 참 벅차요. 달타냥으로 무대에 서면 정말 신나고, 가수활동보다 뮤지컬이 더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해요.” 2011년 커버스토리 첫 인터뷰는 로 뮤지컬에 데뷔한 슈퍼주니어 규현이 장식했다. 13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슈퍼주니어 멤버로서 “뮤지컬에서는 더 주목 받으니 좋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보이던 그는 정말 뮤지컬의 매력에 빠진 듯, 2011년 올해에만 세 번의 무대에 올랐다. “앞으로 어떤 뮤지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건 감히,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지만, 아이돌 가수 중에서 빛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어리바리하고 귀여운 달타냥 역을 무리없이 소화하는 그를 보며 작음 작품이 궁금한 건, 플레이디비만은 아닐 것. 어쨌든 규현은 ‘싹수 보이는 아이돌 배우’로 지금, 성장 중이다. 2월 8일 커버스토리 는 올해 배우 류정한을 뮤지컬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무대였다. 등 15년 뮤지컬 한 길 인생을 걸어온 그가, 테너 배재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자의반 타의반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 올 초에 에 오른 그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복수를 그만의 노련한 아우라를 발휘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이 작품은 서로 애틋(?)한 후배 신성록과 즐겁게 공연을 준비해 “피부도 좋아지고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최근 뮤지컬 배우 류정한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며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희소식. 영화 촬영이 취소 되면서 내년 뮤지컬 에 출연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송창의, 김준수와 함께 ‘죽음’ 역을 맡아 칼칼한 카리스마를 뿜을 그의 모습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2월 21일 인터뷰 “연극과에서 공부하다 학교에서 우연히 뮤지컬을 한번 했는데 정말 재미있더군요. 노래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뮤지컬도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작품을 하면서 노래를 배웠고 레슨도 틈틈이 받으면서 연습했습니다. 다른 배우들이 노래하는 걸 들으면 저 배우는 어디를 써서 소리를 내는구나 생각하면서 참고도 하고.” 장르에 구분 없이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정상윤. 등을 통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기를 펼친 그의 무대가 대극장까지 넓어진 건, 2011년 상반기 가장 주목 받은 창작뮤지컬 에서다. 이 작품에서 그는 베트남으로 파병된 한국군 ‘준’으로 분해, 베트남 여인 ‘린’과 운명과도 같은 사랑에 빠졌다. 이 작품 이후 한동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던 그가 곧 에서 ‘나’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섬세한 연기가 강점인 그가 펼칠, 소심하고 예민하며 집착기 있는 캐릭터 ‘나’를, 한층 성숙한 연기로 감상할 수 있을 듯 하다. 3월 4일 커버스토리 “배우가 무대에 서는 건 당연합니다. 물론 TV 연기만 계속할 순 있지만 이것만 하면 뭔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거든요. 공연을 하면 배우로서 넓어지고 채워지는 게 느껴집니다.” 올해 창작 뮤지컬로서는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 모은 . 송창의는 故이영훈 작곡가의 주옥같은 히트작으로 이뤄진 이 작품에서 안타까운 사랑의 주인공 ‘상훈’ 역을 맡아 종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에서 억누르는, 가슴 아픈 짝사랑을 선보였다면 이번 무대에선 유머감각과 여유로움을 지녔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겐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천재 작곡가를 연기했다. 송창의가 선보인 댄스 역시 새로운 모습 중 하나. “대학 때 부전공으로 재즈 댄스를 배웠다"는 그의 춤 실력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2년 그는 뮤지컬 에서 ‘죽음’ 역으로 등장한다. 지금껏 보아왔던 부드럽고 자상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보여줄 카리스마를 기대해볼 만 하다. 3월 28일 커버스토리 “전 지난 시즌이 ‘루시’로서 정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시즌에서 정말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지난 번 공연이 바보 같더라고요. 정말 재미있지 않나요?(웃음) 그래서 크게 느꼈어요. 배우에게 정점이나 완성은 없다는 것을.” 데뷔 13년, 수많은 작품을 통해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온 배우 김선영.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최고의 ‘루시’로 마지막 무대를 향해 가고 있는 그녀를 지난 3월 만났다. 2004년 출연 이후 매년 만나던 루시와의 작별을 앞에 두고 시원섭섭함을 드러낸 그녀. “내가 즐기지 못한 횟차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으면 남았지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장기공연에 대해 의욕을 보였다. 인터뷰 막바지 “이제 신작으로 인사드릴 것 같다”는 그녀의 말대로 올해 연말 최대 주목작 에서 그녀는 집시여인 ‘이네즈’를 정열적으로 연기하고 있다. 김선영의 활약은 내년 초 선보이는 에서 다시금 펼쳐진다, 이 여인의 정점은 사실 늘, 지금 이순간이 아닐까. 4월 11일 커버스토리 “동성애자 연기를 해 보고 싶었어요. 굉장히 어렵고 난해한 역이지 않나요? 이 작품이 약간 뮤지컬 계의 철인 3종 경기 같은. 그래, 이거라면 나를 좀 괴롭혀 볼 수 있겠다, 해서 하게 된 것이에요. 제의가 들어오고 딱 이틀 고민하고 나중에는 내가 하고 싶다고 막 부탁 드렸죠.” 우리나라 아이돌 역사 중 가장 남성적인 그룹 중 하나일 ‘신화’ 멤버가 금발의 트렌스젠더라니. 뮤지컬 에 김동완이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그 의외성에 우선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가졌을 의구심은, 그의 요염한 듯 능청스러운 헤드윅을 만나면서 날라갔다. 그간 TV 드라마, DJ, MC 등의 경험이 이 모노드라마를 이끌어 가는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나도 진짜 많이 놀았거든요. 드라마 작가분들 만나면 “동완아, 너도 연애 좀 하고 술도 마시고 놀러 다녀야 매력이 생기지” 그러시면 속으로 ‘아니, 지금보다 더 놀라고? 생각했어요”라는 등 그의 담백한 솔직함이 인터뷰에 묻어 나오곤 했던 시간.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그를 무대에서 배우로 다시 만나는 날이 기대된다. 4월 25일 커버스토리 노래를 좋아하는 거리의 소녀부터, 약에 찌들었지만 노래만은 끝까지 놓고 싶어하지 않았던 중년 여인까지. 연극 에 선 최정원은 그야말로 피아프, 그 자체였다. “2009년 초연 때 대본을 보고 깜짝 놀랐었어요. 대사 하나하나가 제가 일기장에 써놨던, 인터뷰 때 했던 말들과 비슷했거든요. 무대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무대에 대한 제 생각들을 피아프 입장에서 말을 할 수 있어서,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어요.” 그녀의 자신감대로, 최정원은 피아프의 노래에 대한 고집, 변덕, 사랑스러움을 무대에서 쏟아냈다. 마지막 피아프의 노래는 관객의 마음을 두드리기에 충분했다. “지금 다시 의 비앙카나 의 록시를 하고 싶지 않아요. 제 나이에 맞는 역할로 무대에 오른 수 있다는 건 아주 건강하게, 나이를 잘 먹고 있다는 증거잖아요” 최정원만큼 오랫동안 오직 뮤지컬만 바라보며 무대에서 희열을 느끼는 배우도, 그만큼 그녀가 아니면 안되는 무대가 있는 배우도, 우리나라에선 드물다. 또한 이것이 그녀의 2012년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 6월 24일 커버스토리 밝고 장난스럽지만, 순간 순간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겸손함이 몸에 배었지만 엉뚱한 농담도 불쑥 튀어나오곤 했다. 으로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슈퍼주니어 려욱은 첫 인상은 이렇듯, 강렬하기보단 친근하고 귀여웠다. “정태성이란 역할이 ‘누나, 누나’ 말하는 귀여운 면도 있고, 싸움도 잘하고 슬프고 고독하기도 한 느낌이에요. 뮤지컬 대본만 봐도 그런 느낌이 많이 나던데 제가 어떻게 표현할지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특히 강동원씨 이미지가 강해서 부담스럽긴 한데, 저만의 정태성을 만들어 가야죠. 극중에서도 “저에요, 누나. 정태성” 이런 대사가 있어요. 누나 팬들이 “아, 려욱이가 나를 부르는구나” 이런 느낌이 들게 설레게 하고 싶어요.” 누나들을 설레게 하고 싶다는 그의 목표는 공연 중 충분히 이뤘다. 슈퍼주니어 팬 뿐만 아니라 일반 뮤지컬 관객들에게까지 통했다. 이후엔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팬들에게 슈퍼주니어 멤버로서 사랑 받고 있느니, ‘복’받은 남자임이 틀림없다. 7월 15일 커버스토리 배우 송용진 하면 요염한 금발의 트렌스젠더 이 먼저 떠오르곤 했다. 하지만 이제부턴 베레모와 코트, 파이프담배를 문 시니컬한 탐정 가 먼저 떠오를지도. 창작 뮤지컬 에서 그는 어려운 사건만 보면 풀고 싶어 안달이 난 천재 명탐정으로 분해 '이상한' 사건을 척척 해결한다. “음악이 정말 좋아요. 뮤지컬 넘버가 한 곡씩 나올 때마다 배우들이 다같이 기립해서 대박을 외쳤어요. 오프닝 곡만 15분인데 그 음악이 끝남과 동시에 관객들은 이 작품에 빠져있을 거에요. 그 동안 창작초연을 많이 한 편인데 를 했을 때만큼, 그 보다 더 좋은 느낌이 와요. 어디 가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 아닌데, 정말이에요.” 플레이디비와의 인터뷰에서 보인 자신감은 흥행성적과 연말 시상식에서 확인 받았다. 뮤지컬 는 매진행렬과 동시에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가장 주목받는 창작뮤지컬이 됐다. 그 중심에는 한번의 게으름도 없이’열정’으로 내달려온 관록의 배우 송용진이 있었다. 시즌제로 기획된 작품이라고 하니, 내년에도 셜록으로 분한 송용진을 기대해볼만 하다. 7월 29일 인터뷰 올해 가장 바쁜 배우를 꼽으라 하면 이 배우를 빼놓을 수 없다. 의 주인공, 성두섭이다. 특히 K POP 주크박스 뮤지컬 에서 려욱 등과 함께 ‘정태성’으로 분하며 뮤지컬계의 아이돌이 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게 드라마적으로 나올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납득이 안 되니까 몸이 안 움직이는 거에요. 그런데 관객 반응이 정말 좋아요. 탄탄한 드라마가 있는 작품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그런 반응이 당황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에요. ‘드라마로 흘러가야 한다’는 제 고정관념을 깨게 해준, 작품을 보는 시선을 더 넓게 만들어준 작품이 된 것 같아요.” 에서 보듬고 싶은 동생으로 활약하더니, 연말엔 뮤지컬 에서 다시금 로맨틱코미디 본능을 발휘, 밀고당기기의 절대고수, 꽃미남 서동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 ‘성두섭이 나오는 공연을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셨을 때 굳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가까이 있는 배우에요. 누군가는 “그렇게 쉬지 않고 하면 작품 퀄리티가 유지가 되겠냐”고 하시는데 각 작품이 주는 에너지는 다르거든요. 무대에 서 있다는 자체가 재미있고, 저에게는 가장 즐거운 일이에요.” 8월 1일 커버스토리 “지난 20년 간 똑같이 살아오고 있어요. 작품 하고, 학교 나가고. 늘 그랬듯이.”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출연 후 박칼린에 대한 관심은 선풍이라 할 만큼 뜨거웠다. “뭐가 달라졌냐”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을 그가 가장 먼저 운을 뗀 말은 “변함없음” 이었다. 하지만 올해 박칼린의 활약은 분명 눈에 띄었다. 그녀의 4번째 연출작 를 무대에 올렸으며, 지금은 에서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고 연주하고 춤추는 건 별로 큰 일이 아니었어요. 학교에선 늘 앞에 나가 노래해야 했고, 무대에 나가야 했거든요. 첫 무대는 유치원 발표회였고, 첫 뮤지컬 작품은 아홉 살 때 미국에서 한 작품이었습니다. 진짜 겁 없이 한국 말도 잘 못하면서 정극도 꽤나 많이 했죠. 저에게 도전은 오히려 음악감독을 맡았을 때였죠.” 박칼린은 대한민국 1호 음악감독으로 잘 알려진 그이지만 그보다 더 많은 스펙트럼과 열정을 지닌 인물임이 틀림없다. 에서의 열연 역시 그가 가진 열정의 일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일부일 것. 앞으로의 행보를 즐겁게 기대해볼 수 있는 엔터테이너다. 9월 27일 인터뷰 2010년 6월 연극 이후, 한동안 무대에서 배우 고영빈의 모습을 찾기란 어려웠다. 남들이 보기엔 갑작스럽게 떠난 미국 행이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 여의 시간. 배우 생활 동안 슬금슬금 생긴 “내가 너무 유별난 건지, 유난을 떠는 건 아닌지”란 고민에 직접 맞닥뜨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리고 간 그곳에서 브로드웨이의 백스테이지가 보고, 무대의 워크샵에 참여하고, 배우들의 삶과 제작 과정을 지켜봤다. 마침내 1년여의 시간을 뒤로 하고 그가 로 복귀했다. 그곳엔 한층 여유로워진 배우 고영빈이 있었다. “인간 고영빈은 구속 받길 싫어하고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사람인데, 배우 고영빈은 정확하고, 단정하고, 흐트러짐을 스스로 용서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결국은 이걸 합치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걱정을 놔버리니 오히려 더 좋은 컨디션이나 아이디어로 매진할 수 있겠더군요.” 그래서인지 의 연습실은 즐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다. 고영빈, 이석준, 이창용, 카이처럼 '형, 동생'으로 이뤄져 진지하게 서로 도와가며 무대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무언가 더 단단해하고 여유로워진 미소를 가진 그가 보여줄 내년이 더 기대될 뿐이다. . 11월 7일 커버스토리“내일 공연이 있으면 오늘 밤부터 걱정이 되요. 과거 했던 작품에선 배역에 빠져 있어도 박은태라는 사람이 조금은 같이 가고 있었다면, 몰리나는 한 순간도 박은태가 나오면 완전 극이 깨지죠. 집중,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어요. 캐릭터에 들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요.” 첫 연극 에서 게이 몰리나로 분한 박은태는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고비를 넘겼다. “몰리나로 무대에서 한번도 집중을 깨지 않고 가는 것, 내공을 키우는 게 제일 큰 목적”이었음을 말했지만, 플디 팬미팅 자리에선 게이 역할이 “쉽지 않았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매년 성장해 가는 그는 올해에만 등을 소화했다. 이를 통해 명실공히 신뢰와 인기를 한번에 얻은 최고의 뮤지컬 배우임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2008년 레어티스 역을 맡았던 그는 2011년, 주인공 햄릿으로 박탈돼 고뇌에 찬 남자를 얀기함에 대해서도 "역할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기도. “원래부터 잘해서가 아니라 정말 노력해서 캐스팅 되어 왔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신념은 항상 확고하다. 2012년 에서 ‘루케니’ 역으로 활약할 그를 기대해보자. 11월 8일 현장스케치 올해 아이돌 가수들의 뮤지컬 진출 러시의 클라이막스는 뮤지컬 이 장식했다. 유럽을 비롯, 전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멤버가 한번에 한 무대에 서는 것. 이미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멤버들 중 뮤지컬에 도전한 이들은 많지만 은혁(슈퍼주니어)과 타파니(소녀시대)에게는 그들의 설레는 첫 뮤지컬이다. 아이돌 특유의 무대를 휘어잡는 무대 매너와 자신감은 에서도 발휘한다. 극중 스타가 되고픈 열정적인 소녀 카메론 디아즈 역을 맡은 티파니는 공연을 앞두고 “무엇에 중점을 둘지 모를 정도로 춤, 연기 등에 집중했다”며 “소녀시대 콘서트를 많이 해 봐서 펌핑 무대에 구두를 신고도 잘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은혁은 “중학생 때 ‘말괄량이 삐삐의 대모험’에서 어린이2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이 첫 뮤지컬은 아니다”라며 “부끄럽고 창피해서 다른 멤버들이 안 보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실제 본공연에서는 합합과 랩을 좋아하는 반항 학생 타이런 잭슨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꿈과 사랑, 열정을 위해 달리는 예술고 학생이 잘 어울리는 그들이라, 더 반갑다. 12월 2일 커버스토리 뮤지컬계의 디바가 한 작품에서 만났다. 그것도 같은 역할로. 에서 탁월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리사와 올해 에서 화려한 성장을 보여준 정선아가 그들이다. 이들은 에서 아르헨티나의 국모라 추앙받는 에바 페론을 연기한다. 부자들의 창녀이자 가난한자들의 성녀로 대표되는 아르헨티나의 국모 에바 페론. 시골 빈민층의 사생아로 태어나 삼류 배우에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퍼스트레이디가 되기까지 삼십삼 년의 생을 그들은 불꽃처럼 연기한다. 연말 대작들, 특히 남성 배우를 내세운 화려한 뮤지컬들 속에서 는 여러모로 눈에 띈다. 두 배우는 “노래의 천재성, 에비타의 열정”에 반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보냈다는 것, 기독교인이라는 점 등 함께 나눌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점이 이들을 경쟁 대신 각별한 동료로 만들어 줬다고 말하기도. 이들이 만드는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이, 지금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이고 있다. 12월 12일 커버스토리 “30대 초반 혼자 살 때였는데 돈이 없어서 자동차도 팔고 집에서도 나가야 될 상황이어서 바텐더를 했어요. 그 때 같이 일했던 사장님이 “성화야, 나랑 여기서 일하자, 너 잘할 것 같아, 사람들이 좋아한다” 그러셨는데 그 말이 굉장히 무서웠어요. 빠질 뻔 했거든요. 그 때 잘 빠져 나왔어요. 전 확신이 있었거든요. 배우라는 직업을 그만 둘 필요는 절대 없다. 앞으로 난 할 것이 많고 난 될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했었죠.” 정성화가 뮤지컬계에서 인정 받는 데는 그야말로 실력이 우선했다. 안정적인 노래와 기민한 연기력은 극장의 크기를 가리지 않고 빛을 발했고,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가 됐다. 그런 그에게 특히 확신을 줬던 작품이 이라고 그는 말했다. “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다음에 금방 잊혀질까 걱정이 좀 됐었어요. 아, 난 앞으로 그래도 열심히 뮤지컬 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 수 있겠구나, 마음 속으로 도장을 딱 찍는 작품, 그게 이에요.” 에 이은 정성화표 무대. 그게 무엇이든 신뢰를 가지게 하는 배우이기에 그의 무대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북 당첨자김동완 slow12**/ 김선영 mg46** / 고영빈 babub** / 규현 tmdrud** /리사 cjstk**/ 류정한 nety**/ 박은태 newfac**/ 박칼린 pao1**/ 성두섭 ones**/ 송창의 hiyac**/ 송용진 bigbae1**/ 은혁 dore**/ 정선아 ferma**/ 정산윤 hoi**/정성화 p6blues**/ 최정원 itsme92**/ 티파니 nis**축하드립니다~(가나다 순) *김동완_헤드윅 *김선영_지킬앤하이드, 조로 *고영빈_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규현_삼총사 *리사_에비타 *류정한_몬테크리스토 *박은태_거미여인의 키스, 햄릿, 모차르트 *박칼린_렌트, 넥스트투노멀 *성두섭_늑대의 유혹, 밀당의 탄생*송창의_ 광화문연가 *송용진_셜록홈즈 *은혁_페임*정선아_에비타 *정상윤_쓰릴 미, 천국의 눈물 *정성화_영웅, 거미여인의 키스 *최정원_맘마미아, 피아프 *티파니_페임 기간: 12월 19일~12월 28일/ 발표: 12월 29일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디자인: 이혜경
2011.12.18 / 조회 19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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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혜은이, 진짜 진짜 좋아해~
‘감수광’, ‘당신은 모르실거야’, ‘제3한강교’ 등의 수 많은 히트곡을 낳으며 7, 80년대 원조 아이돌, 꽃미녀 가수로 가요계를 평정했던 혜은이가 이제 뮤지컬 무대에 섰다. 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 무대인 에서 수녀로 변신한 혜은이와 오랜 그녀의 팬들의 만남은 감동 그 자체. “언제나 그대로 우리 앞에 있어 주세요”라는 외침이 우리 엄마 입에서 나올 줄이야!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다고? 주체 하지 못할 끼를 수녀복 속에 감추고 있다가 라스베가스에서 잭팟 보다 더욱 화끈하게 터트리는 수녀님들의 이야기 에서 혜은이가 맡은 역은 원장 수녀 메리레지나. 에누리 하나 없는 엄격한 원장수녀이지만 문득문득 보이는 귀여움은 숨길 수는 없는데, 더 놀랄 만한 사실은 그녀가 왕년에 서커스단 최고의 스타였다는 것! 춤과 노래, 연기가 어울러지는 뮤지컬 배우가 혜은이의 꿈이었다는 깜짝 고백에 또 한번 놀란다. “예전에 외국 공연을 가면 거기에서 뮤지컬을 보고 너무 좋아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때 우리나라에 뮤지컬이라는 게 많이 없었어요. 20대 때는 여기(가수) 그만 두고 그 쪽에 가서 공부해서 뮤지컬을 해 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죠.“ 뭐든 것에는 인연이 있고 늦게 찾아왔지만 또 알맞은 때에 만난 뮤지컬과 혜은이. 그 두 번째 작품에 대한 부담은 히트곡 뒤의 노래처럼 더욱 떨리고 부담스럽다고. “이번 작품 섭외를 받았을 때 일단 수녀복을 입어본다는 게 너무 좋았고, 내가 첫 번째 작품으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가수들은 데뷔곡이 히트를 하면 그 다음곡이 굉장히 부담되거든요. 그런데 이번 작품은 할 때도 그렇고 하고 나서도 뿌듯한 마음이 있어요. 애착도 많이 가고. 데뷔곡보다 더 애착이 많이 가는 상황이에요.(웃음)” 혜은이와의 만남을 함께한 12명의 참가자 중 다섯 쌍이 모녀. TV에서 바라만 보던 스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딸들이 잡아 엄마에게 선물한 경우이다. 전날 몸살에 걸려 꼼짝 못했지만 진통제를 먹고 찾아온 참가자는 눈 앞의 우상에게 궁금한 점을 연신 묻고, 수녀원 생활을 해 봤었다는 한 어머니는 지금은 돌아선 그 길에 대한 회상과 혜은이를 만난 반가움이 교차한다. 내성적이라, 이제서야 천직이라 생각 “사실 전 굉장히 내성적이에요. 가수를 하고 있지만 이런 일을 할 성격이 못되죠. 햇수로 지금 40년 정도 되었는데 항상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을 가지고 일을 했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가장이 되어서 노래를 하기 시작했는데, 한 2, 30년이 지나고 나서야 내 천직이었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도 사람 사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런데 애를 낳으니까 많이 변하더라고요. 좀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해도 혹시 거기에 내 에너지를 쏟으면 우리 애한테 나쁜 기운이 갈까 봐. 내 성격을 많이 변화 시켰죠. 요즘에는 기쁘게 아주 감사하게 잘 하고 있어요.” 쉼 없이 연기와 노래와 춤을 어울리는 2시간 여의 레이스에 50대 중반 혜은이의 체력 안배가 무엇보다 궁금하다. 비싼 영양제? 좋은 기운이 바로 만병의 통치약이라는데. “나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기를 내게 보내주잖아요. 어떻게 건강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런데서 얻는 에너지는 좋은 영양제를 먹는 것 하고는 비교할 수 없죠. 그게 바로 건강의 근원이에요. 오히려 움직이니까 훨씬 더 좋고요. 가수 인생 36년. “어쩜 그리 변하지 않고 똑같냐”는 맑은 목소리가 여전히 그녀를 매력적인, 노래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지만, 세월 따라 변해간 개미 허리, 탱탱한 얼굴, 그리고 세상을 대하는 여유로운 마음이 어쩌면 그녀를 더욱 매력적인 가수, 다가가고픈 한 사람으로 만드는 게 아닐까. “젊은 사람들이 나를 모르는 건 당연하죠. 굳이 그 친구들에게 뭘 해서 날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엄마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자식들에게 알려지는 거죠. 내가 있을 자리를 내가 구분해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젊은 친구들이 날 모른다고 해서 내 재능과 내 모든 것을 모르는 건 아니거든. 얼굴이 쳐져도 보톡스를 맞고 싶지 않고 안 예뻐도 수술해서 이쁘게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그런 것과 맥락이 같을 수 있는 거겠죠. 연예인이면 다른 사람하고 다르게 가꾸어야 한다, 한편으로는 자연스럽게 세월에 순응해야 한다는 두 가지 방향이 있다면 나는 뒤쪽이에요. 지금까지는 나를 지키려고 애쓰고 살았지만 남은 시간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고 싶은 꿈이 있지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1.11.29 / 조회 15,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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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1월 4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화려한 출발, 랭킹 1위! 김준수 전 회차 매진, 인터파크 티켓 전체 공연 판매량 57% 차지. 연말, 대 공연의 홍수 속에 의 티켓파워가 큰 파장을 일으켰던 한 주였다. 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송창의, 박은태, 김준수. 초호화 캐스팅이라는 수식어가 부족할 만큼 최고의 기량,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1차 티켓 오픈이 지난 22일 시작됐다. 티켓 오픈 10분 만에 24회 차(1차 티켓오픈 판매량) 절반 이상이 판매되는 파란을 일으킨 은 2012년 2월 9일부터 5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5주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던 가 2위에 자리했고, 2011년 하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공연중인 가 3위를 차지했다. 다섯 명의 달타냥으로 화제를 모은 , 가 각각 4, 5위에 자리했다. 대구 무대에 오른 이 8위, 대학로 대표 코믹연극 이 9위에 자리했다.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탄 의 선전도 눈에 띈다.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연말 준비 됐나요? 김장훈, 싸이의 형제의 난! 크리스마스, 연말 등 풍성한 연말을 보내려는 관객들을 위한 만찬이 2011년 하반기 콘서트 라인업을 꽉 채우고 있다. 부동의 1위, 공연형제 김장훈과 싸이가 선보이는 완타치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퍼포먼스의 제왕을 만나볼 수 있는 김장훈, 사이의 형제의 난 서울 공연은 오는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라디오‘컬투쇼’ 사연으로 다시 한번 화제에 오른 두 남자의 입담, 정찬우와 김태균의 가 2위에 자리했고, 박정현과 성시경의 러브 콘서트 서울공연이 3위를 차지했다. 크리스마스에 찾아오는 이승철의 가 4위, 원조 티켓파워, 공연이 5위를 차지했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관객들의 신뢰감을 쌓은 이소라, 김범수의 연말 공연이 6위에,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로 찾아오는 브라운아이드소울 일산 공연이 7위를 기록했다. 국민 동생에서 국민남자로 거듭한 이승기가 선보이는 희망 콘서트가 무려 10계단 수직상승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린 점도 눈에 띈다.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 2011.11.21~11.27]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11.28 / 조회 1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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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작품 읽기, 뮤지컬 ‘엘리자벳’ 콘셉트-②
뮤지컬 ‘엘리자벳’이 최근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작품은 2012년 2월 막을 올리지만 뮤지컬 ‘엘리자벳’을 향한 각종 언론과 팬들의 반응은 벌써 뜨겁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각 캐릭터의 특성을 내세운 콘셉트 사진으로 관객에게 작품 이해의 팁을 제공하고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제작사 EMK의 김현희 홍보팀장은 “이번 콘셉트 사진에 들인 공은 평소의 10배가 넘는다. 한 컷 한 컷 공연 포스터로 사용해도 될 만큼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화려한 캐스팅도 화제다. ‘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김수용, 최민철, 박은태, 윤영석, 민영기, 이태원, 이정화, 김승대, 전동석’ 등 뮤지컬계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함께한다.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고, 때로는 우아한 뮤지컬 ‘엘리자벳’의 콘셉트 사진에 대해 이번 작업에 참여한 ‘차병철 포토그래퍼’와 ‘죽음’ 역을 맡은 배우 ‘류정한’에게 들었다. “배경요소 하나하나 모두 이유 있어, 사진 한 장으로 인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차병철 포토그래퍼뮤지컬 ‘엘리자벳’의 콘셉트 사진은 판타지적인 화려하고 웅장한 배경이 돋보인다. 이번 사진 작업은 포토그래퍼 ‘차병철’이 함께했다. 그는 콘셉트 사진을 촬영할 당시 가장 중시했던 점에 대해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특징을 한 장의 사진으로 보여줘야 했다. 먼저 공연 영상을 보며 각 각의 캐릭터와 음악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그 후, 공연 관계자와 스태프들이 생각한 이미지를 이해하고 의견범위를 좁히기 위해 충분한 회의를 통해 조율했다. 특히, 함께 작업할 리터쳐와 공연 영상을 보며 의논을 많이 했다. 이번 콘셉트 사진은 배경에 들어가는 요소 하나하나 이유 없이 들어간 것이 없을 정도다. 인물을 한 장의 사진으로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대중들에게 낯선 유럽 왕실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죽음’이라는 초현실적인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사진 한 장안에 모든 이야기를 담아야 했던 차병철 포토그래퍼에게 이번 작업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작업을 할 때 이미지를 배우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모델이 되는 배우들에게 본인의 캐릭터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보일지 설명하고 촬영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미리 샘플을 만들고 현장에서 대략적인 결과물을 만들며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시간이 워낙 촉박하다 보니 진행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그는 이번 콘셉트 사진에서 각 캐릭터와 배우의 개성을 부각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진 한 장에 배우만 담는 것이 아닌 그 캐릭터의 감정과 연기를 동시에 포착하려 했다. 차병철 포토그래퍼는 이번 촬영 현장에 대해 “김수용 씨는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조명이 드리워지고 ‘루케니’가 부르는 음악이 흘러나오자, 그는 바로 ‘루케니’로 빙의됐다. 손짓과 몸짓 하나하나 캐릭터로 몰입하는 모습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 밖에도 많은 배우가 각자의 캐릭터로 변해가는 모습, 심지어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을 보였던 류정한 씨, 김승대 씨, 전동석 씨, 김선영 씨, 옥주현 씨 등 이렇게 멋진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전했다. "스태프의 열기가 이렇게 뜨거운 촬영 현장 처음“배우 류정한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배우 류정한은 송창의, 김준수와 함께 ‘죽음’이라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엘리자벳을 사랑하는 ‘죽음’ 자체인 초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류정한은 “이번에 맡은 역은 평생 엘리자벳의 곁을 맴돌며 유혹하는 ‘죽음’ 그 자체다. 이 캐릭터는 무대 위 등장만으로도 굉장히 신비로운 매력을 보이며, 관객을 압도하는 캐릭터다. 그동안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느낌과는 또 다른 ‘류정한’의 모습을 찾아서 관객이 보시기에 새롭고 매력적인 인물로 다가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제작사 EMK는 작품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그대로 사진에 옮기기 위해 콘셉트 사진부터 정성을 기울였다. 배우 류정한이 느꼈던 콘셉트 사진촬영 현장은 어땠는지 물었다. “‘죽음’이란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그래서 나도, 스태프들도 사진촬영에 쏟는 에너지와 기대가 컸다. ‘죽음’의 메인 테마곡인 ‘Der letzte Tanz‘(마지막 춤)와 ’Wenn Ich Tanzen Will‘(내가 춤추고 싶을 때)을 틀어놓고 포토그래퍼와 함께 최대한 캐릭터에 몰입해서 촬영을 진행했다. 또한, 그동안 큰 촬영들을 많이 해봤지만 스태프들의 열기가 이렇게 뜨겁고 많은 관계자분들이 촬영장에 와 계셨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연출팀과 프로듀서 외 디자인 선생님과 각 배우의 소속사 대표님 등 스튜디오에 다 모였었다” 류정한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출연을 위해 영화 출연도 고사했다. 그는 뮤지컬 ‘엘리자벳’에 지속적으로 몰입하며 ‘죽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류정한은 “멋진 음악과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다. 한국의 최고의 스태프와 배우들이 한 무대에 오르게 된 만큼 2012년 최고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아뵐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작품이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뮤지컬 ‘엘리자벳’은 2012년 2월 9일부터 5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1.03 / 조회 17,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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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작품 읽기, 뮤지컬 ‘엘리자벳’-①
2012년 2월 9일, 대형뮤지컬 ‘엘리자벳’이 국내 초연 무대에 오른다.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빈 뮤지컬이다. 한국에서 뮤지컬 ‘모차르트!’로 알려진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가 함께한 작품이다. 작품은 1992년 제작돼 큰 흥행을 기록했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던 독일어권 뮤지컬 대작이다. 제작사 EMK는 최근 캐릭터로 분한 출연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EMK의 김현희 홍보팀장은 콘셉트 사진을 찍는 이유에 대해 “뮤지컬 공연 확정 발표 이후에 많은 공연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캐스팅 발표를 한다. 배우가 출연했던 이전 작품들에서 벗어나 새로 들어가는 작품에 맞는 이미지 변신과 작품에 대한 스토리 전달을 목적으로 콘셉트 사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콘셉트 사진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뮤지컬 ‘엘리자벳’의 콘셉트 사진은 조금 더 각별한 노력이 더해졌다. 김현희 홍보팀장은 “유럽뮤지컬 대작이다. 작품의 질이 뛰어난 만큼 메인 포스터, 홈페이지, 영상, 콘셉트 사진 등 모든 면에서 전달되기를 바랐다. 또한, 뮤지컬 ‘엘리자벳’을 전혀 모르는 관객들을 위해 캐릭터를 설명이 아닌 이미지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 작품의 사진을 위해 들인 노력과 시간, 10배 이상”뮤지컬 ‘엘리자벳’은 작품의 정확한 느낌과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콘셉트 사진에 엄청난 노력을 들였다. 이번 작업에는 전문 포토그래퍼뿐만 아니라 리터쳐, 스타일리스트, 헤어아티스트, 메이크업아티스트까지 업계 최고를 자랑하는 실력파들이 모여 작업했다. 이들은 사전에 오랜 시간 많은 회의를 거쳐 이번 콘셉트 사진을 탄생시켰다.김현희 홍보팀장은 “이번 콘셉트 사진에 들인 공은 평소의 10배가 넘는 것 같다. 한 컷 한 컷이 공연 포스터로 사용해도 될 만큼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 배우들이 하나의 배경 앞에서 촬영하는 콘셉트 사진의 한계를 넘어서 초현실적인 배경, 환상적인 느낌의 사진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수많은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콘셉트 사진뮤지컬 ‘엘리자벳’은 10월 26일부터 10월 28일까지 주요 여섯 개 배역의 캐스팅 공개와 함께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주요 캐릭터는 여왕 ‘엘리자벳’을 비롯해 ‘죽음’, ‘루케니’, ‘조피’, ‘요제프’, ‘루돌프’다. 김현희 홍보팀장은 이번 콘셉트 사진에서 “엄격했던 왕실 생활 속에서도 항상 자유로워 지고자 했던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은 바다와 하늘은 날고 있는 새를 통해 그녀의 캐릭터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사람과 신의 경계를 초월한,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초월한 ‘죽음’이라는 신비로운 캐릭터는 개기일식 등 배역별로 상징하는 크고 작은 요소들을 넣어 사진을 완성했다”고 전했다.뮤지컬 ‘엘리자벳’은 2012년 최고 기대작이자 수많은 뮤지컬 팬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렇다면 이 콘셉트 사진에 대한 관객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김현희 홍보팀장은 “작품에 캐스팅된 배우가 잘 알려진 스타들이다. 공개와 함께 언론사와 팬 분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셨다. 콘셉트 사진 공개로 언론과 팬들의 배우에 대한 관심을 작품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 기대심을 조금 더 높이고 싶었다”고 말했다.(②편 ‘배우 류정한, 포토그래퍼 차병철’에서 계속)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1.02 / 조회 1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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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엘리자벳> 에서 만난다!
김선영, 옥주현이 대한민국 ‘엘리자벳’으로,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가 그녀를 지키는 죽음의 토드로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지난 26일부터 삼일 간에 걸쳐 캐스팅을 발표한 측은 28일, 3차 캐스팅 발표를 통해 큰 관심을 모았던 여주인공 엘리자벳 역할에 김선영, 옥주현과 죽음, 토드 역에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제작사 EMK 뮤지컬컴퍼니 측은 “김선영, 옥주현 두 여배우의 오디션 영상을 확인한 비엔나 원작자들이 노래와 외모, 캐릭터를 이해하고 표현 하는 그녀들의 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역대 최고의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찬사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어 뜨거운 티켓파워를 가진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세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각 분야에서 탑 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세 배우가 하나의 캐릭터로 출연한 만큼 관객들은 다양한 매력의 죽음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 이라고 전했다. 극작가 미하엘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이 함께하는 뮤지컬 은 오는 2월 9일부터 5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10.28 / 조회 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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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 2차 캐스팅 공개! 윤영석, 민영기, 이태원
2012년 상반기 화제작 이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 대공비 조피의 컨셉사진과 함께 2차 캐스팅을 공개했다. 엘리자벳만을 평생 사랑했던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는 윤영석과 민영기가 더블 캐스팅됐다. 엄격하면서도 냉철한 엘리자벳의 시어머니 대공비 조피 역으로 이정화, 이태원이 합류해 중견 뮤지컬 여배우의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가는 “은 모든 배역들이 중요한 역할이다, 각각의 역할에 주어진 넘버들이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노래가 아니기 때문에 캐스팅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어떤 연출가라도 이 역할에는 이 배우들을 망설임 없이 선택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EMK 뮤지컬 컴퍼니측은 루케니 역의 김수용, 최민철, 박은태와 프란츠 요제프 역의 윤영석, 민영기, 조피 역의 이정화, 이태원, 루돌프 역의 김승대, 전동석, 이승현 등이 포함된 1,2차 캐스팅 발표에 이어 내일 오전 11시, 엘리자벳과 죽음에 대한 3차 캐스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극작가 미하엘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에너지를 만날 수 있는 은 오는 2월 9일부터 5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10.27 / 조회 19,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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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엘리자벳>, 1차 캐스팅 발표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뮤지컬 이 1차 캐스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출항 소식을 알렸다. 26일 공개된 1차 캐스팅 명단에는 극을 이끌어가는 해설자 역할 루케니 역할의 김수용, 최민철, 박은태와 갈등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 역의 김승대, 전동석, 이승현이 포함됐다. 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EMK 엄홍현 대표는 “뮤지컬 에 등장하는 총 6개의 주요 배역은 그 하나하나가 큰 역할이다, 오늘 공개된 배우들만 해도 큰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을 만큼 유명하고, 실력 있는 배우들” 이라고 밝히며 “한 작품을 위해 따로 캐스팅하기도 힘든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모여주었기에 그 어떤 때보다 작품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제작사 EMK 뮤지컬컴퍼니측은 1차 캐스팅 발표를 시작으로 캐릭터별 컨셉사진과 함께 3일에 걸쳐 엘리자벳, 죽음, 요제프, 조피 등 전체 캐스트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존인물 엘리자벳과 판타지적 소재인 ‘죽음’이라는 소재를 신비롭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형상화 시킨 미하엘 쿤체의 기발함, 실베스터 르베이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은 오는 2012년 2월 9일부터 5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EMK 뮤지컬컴퍼니 제공
2011.10.26 / 조회 2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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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센세이션> 더욱 탄탄해진 드라마, 개성만점 다섯 수녀가 모였다!
다섯 수녀들의 좌충우돌 라스베이거스 공연기, 뮤지컬 이 삼성홀에서 막을 올렸다. 2010년 초연 당시 근엄할 줄 알았던 수녀님들의 예상을 깨는 모습이 춤과 노래, 유머로 풀어져 큰 인기를 얻은 은, 올해 무대에서 2막에 곡이 추가되었으며 혜은이, 정영주, 황보, 송은이, 송상은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지난 18일 배우 황정민의 사회로 주요 장면을 공개한 현장에서 2년 연속 원장 수녀 역을 맡은 이태원은 “국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작품을 택했다”고 말하며 “올해 스토리의 감동이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함께 원장수녀 역을 맡은 혜은이는 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뮤지컬 무대. “베일 때문에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며 웃던 그녀는 “가수가 노래를 저렇게 하나, 하는 이야기를 들을까 더욱 신경을 쓴다”며 소감을 더했다. “과거 뮤지컬 경험이 있지만 뜨지 않아 아무도 모른다”며 자조 섞인 인사를 건넨 송은이는 최우리와 함께 메리 폴 수녀 역에 도전한다. 또한 가수로 활동해 온 황보와 의 오로라 이주원은 솔로 무대를 꿈꾸는 로버트 앤, 탄탄한 뮤지컬 무대를 만들어 온 이정화와 정영주는 허버트 수녀, 을 통해 샛별 탄생을 알린 송상은은 레오 수녀 역을 맡았다. 뮤지컬 ‘넌센스’의 라스베이거스 판인 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공연을 계속한다. 공연장면 "오면서 솔로무대 이미 했잖아요"(왼쪽부터 원장수녀_ 이태원 / 메리 로버트앤_이주원)"우리가 벗은 언니들을 이기고 1등을 할 수 있어요~""내가 바로 최고의 서커스단 최고의 스타"(원장수녀_ 혜은이)"난 뭐든지 출 수 있어요"(메리 레오_ 송상은)"헐리우드 최고의 배우는 나""손가락 인형은 나의 분신이자 유일한 친구"(메리 폴_ 송은이)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10.21 / 조회 1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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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스틸러 ③] 빛나는 가능성, 최우리
주연과 조연의 경계 없이 객석의 눈과 마음까지 사로잡는 빛나는 배우 열전 ‘씬스틸러’. 배역과 장면과 작품에서 살아 숨쉬는 배우들을 플레이디비가 만납니다. 뚜렷한 이목구비, 작은 체구에 폭발하는 가창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여배우의 등장에 새로움과 놀라움이 동시에 일어나는 경험을 최우리를 앞에 두고 하고 있다. 앙상블로 데뷔, 등 차근히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그녀의 매력은 하나의 이미지로 정의되지 않는다는 것. 새로운 디바 탄생에 목마른 최근 무대에서, 최우리는 빛나는 가능성의 존재로서 충분하지 않을까.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역할이 좋아 무모한 것은 때론 용감한 것을 뜻하고, 용감함은 분명 기회를 만든다. “빨리 현장 경험을 쌓고 싶었다”는 연극영화과 대학생 최우리는 학교도 휴학하고 닥치는 데로 오디션을 본 끝에 2004년 로 세상의 무대로 나오게 되었다. “몰라서 용감했던 것 같아요. 오디션 보면서도 아무거나 시켜주세요, 했던 거죠. 당시 는 너무나 재밌었어요. 이선균 오빠, 김태한 오빠, 박희순 선배님, 백주희 언니 등 그 때 멤버가 모이면 다시 앙상블을 해도 좋을 정도로 즐겁게 했어요.” 등 연이어 작품을 한 후 2008년 에서 스윙으로 설 때도 “작품이 좋았기 때문에 앙상블이나 스윙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는 그녀이지만, 작품과 만나는 제 1의 기준은 “내가 더 사랑할 수 있는 배역”이라고. 그래서 의 마티도 의 새라도 결국 그녀의 몫이 되었다. “앞을 보지 못하지만 슬픈 것 같지 않은 새라의 성격이 너무 좋았어요. 는 참 감사한 작품이에요. 그 작품을 통해 여기저기 관심을 가져 주시고, 또 올해 재공연을 다시 맡겨주신 것도 굉장히 기뻤어요. 제가 새라를 좋아하는 걸 보시는 분도, 공연을 만드시는 분도 아셨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화려한 것이 무대는 아니야 “예쁘다는 말을 요즘에서야 듣는다”는 최우리의 고백이 괜한 엄살이나 겸손이 아닌 것은 (2009,2011)에서 가발과 짙은 수염을 한 이츠학으로 변신, 서 왔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너무 꿈 같았어요.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컸고요. 보통 배우들이 화려하게 발산하며 자기의 모든 끼를 보여주고자 하는데, 이츠학 역을 통해서는 절제해야 하는 걸 많이 배웠어요. 이츠학은 누구는 주목하고 또 누구는 잘 안 보는 배역이지만, 이걸 통해 제가 한번 더 나아갈 수 있는데 큰 역할이 되었어요.” TV에 나왔던 뮤지컬 배우들을 보며 그저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것이 공연인 줄 알았던 대전 소녀, 노래하고 연기를 해 보고 싶은 마음에,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무대에 서서 박수를 받는 사람이 배우일 것 같아 서울에서 고교시절을 보낸 후 연극영화과에 들어갔다. 와 에서“대학교 와서야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알게 되었어요. 김성녀 선생님 딸인 손지원 언니가 하는 동아리가 있었는데 거기서 조승우 오빠, 윤공주 언니 등을 보면서, 아, 뮤지컬이라는 게 이런거구나, 너무 좋고 재밌다, 하고 느꼈죠. 윤호진 선생님을 뵈면서 그 유명한 명성황후를 제작하신 분이시구나, 놀라고.(웃음) 꿈 같았어요.” 귀한 외동딸을 둔 부모님은 여전히 “돈도 못 벌고 몸만 힘든데, 평범한 직장 다녔으면 좋겠다”며 걱정하고 계신다지만 “남들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삶이 되었으면, 어느 곳에서든 그곳에 무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배우 최우리를 걷게 만들고 있다. “당장 내일 작품이 끊길 수도 있고, 아무도 절 안 찾게 될 수도 있을 때라도 그간 경험해 왔던 걸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동네 조그만 회관이든 아프리카든 제가 설 수 있는 여건만 된다면 어느 곳이든 상관 없어요. 저도 나이를 먹고 주름이 생기고 하겠지만, 그 때에 정말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내 꿈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 주인공만을 꿈꾸지 않는다. 빛나는 배역 보다, 알차게 빚어낼 수 있는 그 어떤 역을 맡아 나로 인해 빛이 나게 하는 것. 어찌 보면 최우리의 바람은 진정한 알찬 욕심이다. “꼭 주연을 해야 된다는 생각은 없어요. 그보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역할이 더욱 탐이 나죠. 그래서 의 모린, 의 미스 산드라, 의 알돈자 역을 너무 하고 싶어요. 스스로에게 좀 더 냉정해지려고 해요.” 주변 사람들이 고생도 모르고 자랐을 것 같다고 말한다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정말 순탄하지 않게 살아왔다”며 말을 아끼는 그녀는 배우의 옷을 잠시 벗고 봉사활동을 할 때 또 다른 행복을 느낀단다.“지난 해 캄보디아에 갔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낙후된 지역에 사는 아이들에게 빵을 나눠주다 울컥해서 울면 그 아이들은 우리들이 배가 고픈 줄 알고 자신의 빵을 다시 나눠주더라고요. 잘 우울해지고 좌절하고 예민한 배우들에게는 자신의 길을 돌아보는 시간이 분명히 되는 것 같아요.” 뮤지컬 무대 뿐 아니라 조만간 스크린에서도 만날 수 있는 그녀, ‘꿈은 바뀔 수 있는 것’임을 인정하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요즘 새삼 느끼는 거지만, 선배님들이 너무나 대단한 것 같아요. 무대 위에 버텨주신 것이, 이 험난한 곳에, 이 어려운 곳에 계셔 준다는 게 너무나 고마워요. 그래서 저도 있을 수 있는 거고요. 붙잡고 있는다고 모든 것이 되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배우를 놓고 싶지 않아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언젠가 죽을 때 미련 없이, 후회 없이 사는 것, 그게 진정한 저의 꿈이에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1.10.10 / 조회 1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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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 포스터 공개
뮤지컬 (ELISABETH)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2012년 한국 초연을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의 캐릭터 ‘죽음’과 ‘엘리자벳’의 모습을 표현한 이번 포스터는 다양한 패션화보, 광고사진 등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 김태우, 스타일리스트 김하늘, 헤어아티스트 조영재, 메이크업아티스트 이미영 등이 참여해 클래식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렸다.은 로 국내에 먼저 알려진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함께 비엔나 극장협회(VBW)가 1992년 처음 제작한 뮤지컬. 합스부르크 가문의 황후로서 유럽 전역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엘리자벳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죽음이라는 무형의 존재를 형상화하여 풀어나간 독특한 스토리로 10개국 7백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 로 한국을 방문하는 원작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미하엘 쿤체는 로버트 요한슨 연출가, 엄홍현 프로듀서, 김지원 프로듀서, 한국어 극본을 맡은 박인선 작가 등 한국 크리에이티브팀과 대본과 공연에 대한 집중적인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5월 30일에는 추가 배역 오디션을 실시한다. 은 11월 오픈하는 한남동 블루스퀘어 뮤지컬 전용관에서 2012년 2월 개막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1.05.25 / 조회 2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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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을 찾습니다”, 뮤지컬 <엘리자벳> 3월 오디션
2012년 2월,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이 오는 3월 오디션을 실시한다. 뮤지컬 를 통해 잘 알려진 극작가 미하엘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제작한 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이후 유럽, 일본 등지에서 20여 년간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은 “뮤지컬 은 배우라면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주연 배역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솔로 곡을 불러야 하는 배역이 많다”며 “그 어떤 공연보다 한 명 한 명의 배우가 중요하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최적의 캐스팅을 완성하고 싶다.”고 전했다. 은 유럽 최대의 왕가 합스부르크 가문의 황후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지만 궁정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자유를 꿈꾸는 아름다운 여인 엘리자벳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그녀를 사랑하는 남편이자 황제인 프란츠요제프, 그녀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죽음 토드 등 다양한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적인 사실을 재해석하여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오디션은 1차 서류심사, 2차 자유곡 심사, 3차 지정곡 및 지정안무 심사로 이루어지며, 1.2차 오디션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지난 해 10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렸던 를 통해 선보였던 ‘그림자는 길어지고’, ‘마지막 춤을’ 등의 넘버들을 지정곡으로 불러야 한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가, 음악감독 김문정, 이란영 안무가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2012년 2월부터 한남동 쇼파크 공연장(가칭)에서 공연 될 뮤지컬 ‘엘리자벳’ 오디션의 원서접수는 이메일(emkmusical@paran.com)을 통해 2월 10일부터 2월 28일까지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musicalelisabeth.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2.10 / 조회 18,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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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눈물, 웃음범벅 현장 “홍지민과 만나다”
“팬미팅은 데뷔 14년 만에 처음이에요,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뮤지컬 공연을 6시간 여 앞둔 오후 3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은 배우 홍지민의 ‘거위의 꿈’, ‘HAPPY BIRTHDAY’, ‘FLY ME TO THE MOON' 노래소리로 가득찼다. 뮤지컬 넘버도 아닌 이 노래들이 울려 퍼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플디팬미팅’ 행사를 앞두고 홍지민 배우에게 한 시간 정도 팬 분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면 된다”고 전달했지만, “나를 보러 온 팬 분들에게 특별한 노래 선물을 하고 싶다”는 홍지민의 적극적인 의사표명으로, 공연장의 모든 스텝들이 ‘스탠바이’ 상태가 됐다는 것이 홍보담당자의 귀띔이다. 이번 ‘플디팬미팅’은 단 14명(플레이디비 팬미팅 선정자)만을 위한 특별한 공연과, 유쾌한 수다시간으로 진행됐다. “유쾌, 상쾌, 통쾌” 하기로 소문난 배우 홍지민의 에너지는 이번 ‘플디팬미팅’ 행사에서도 진가가 발휘했다. 를 보고 홍지민 배우의 팬이 됐다는 김민혜 씨, 홍지민 배우의 왕 팬인 엄마를 위해 팬미팅을 신청했다는 강선미씨, 몸도 마음도 힘든 요즘 홍지민 배우의 에너지를 얻기 위해 찾아왔다는 김은정씨, 우울한 청년실업자이지만 파워풀한 기운을 얻기 위해 홍지민 배우를 만나고 싶다는 박우리님 등 플레이디비를 통해 찾아온 7팀(동반 1인), 총 14명의 당첨자가 이번 행사에 함께했다. 아이의 중학교 진학문제, 청년실업문제, 생계 때문에 꿈을 접어야 했던 과거 이야기 등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들의 배우 홍지민의 ‘고민 상담소’ 문을 두드렸다. 참가자들의 사연을 접한 홍지민은 마이크를 잡자마자, “꿈의 노트를 아세요?”라는 질문부터 던졌다. 당신이 누구든, ‘꿈의 노트’를 적어라!말 그대로, ‘꿈의 노트’에요. 자신이 원하는 것, 바라는 것들을 적으세요. 시시콜콜해도 괜찮아요, 하다못해 저는 “일년에 세 번 이상, 킹크랩 먹으러 가기” 이런 바람들도 다 적어요. 아주 구체적으로 쓰세요. 포괄적으로 하지 마시고, 세세하게. 전 5년 전부터 이 노트를 쓰기 시작했는데, 절반 정도는 노트에 적힌 대로 이루어진 것 같아요. ‘내가 배우로 사는 게 잘하는 것인가’라는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이 노트를 적기 시작했어요. 한 달에 3~50만원씩 받으면서 공연을 하면서, 나는 정말 열심히 하는데 지금 이 길이 맞는가, 왜 결과물이 없는가라는 고민을 하던 시기였어요. 이 노트를 적으면서 “좋은 에너지를 주는 배우가 되자”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됐어요. 전 이 노트를 쓰면서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어요. ‘리슨’ 노래를 무대에서 부르고 싶다는 소망은 2년 후에 를 하면서 이룰 수 있었고, 로 여우주연상을 받겠다는 소망도 이루어졌어요. 물론 그 과정에는 노력이 있었지요.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몰라요, 하지만 이루어져요. 전 서른 살 초반에 시작했는데, 더 빨리 시작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꼭, 꼭, ‘꿈의 노트’를 적어보세요. 저도 영어, 다이어트, 피아노 등 매 년 이룰 수 없는 꿈들도, 해마다 적고 있어요(웃음). 자기암시, 난 위대하다! 공연 전에는 극도로 불안했어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 때문에 불안해서 잠도 못 자고. 공연 전에 몸 상태도 아주 안 좋은 상태였어요. ‘내가 이 무대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몸 상태도 안 좋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했어요. 연습 끝나고 집에 가면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 때, 원곡 작곡가 헨리크리거 할아버지가 “넌 최고로 사랑스러운 배우”라는 말을 해줬어요. 바보같이 그 전에는 몰랐어요, 제가 소중한 존재라는 걸요. 공연 들어가기 2주 전에 저 말을 듣고, 거짓말 같이 아픈 것들이 싹 나았어요. 그리고 제 암시를 걸었죠, ‘그래 난 위대하다, 좋은 배우다, 할 수 있다’라는. 제 암시를 걸 수 있었던 그 격려가 없었다면, 를 시작조차 못했을 거에요.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고 바로 미국으로 날아갔어요. 그리고 헨리크리거 할아버지한테 정말 고맙다고, 당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던 일화가 있어요. 남자와 여자의 대화법, 구체적으로! 저희 신랑이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굉장히 자상하게 보였나 봐요. 사람들이 다들, “신랑이 자상해서 좋겠다”고 하는데, 어휴. 저희 신랑 그렇게 자상한 사람은 아니에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에요. 제가 말도 안 했는데, 알아서 다 챙겨주는 타입은 아니라는 거죠. 초창기엔 많이 싸웠어요, 저는 “아니, 내 눈빛을 보고도 몰라?, 왜 몰라?” 하면서 남편이 알아서 해주길 원했고, 남편은 답답해하고. 지금은 아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줘요, 그렇지 않으면 몰라요 남자들은. 제가 하고 싶어하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들은 다 해줘요. 그건 장점이죠(웃음). 남자들도 여자들이 구체적으로 말하는 걸 원해요. 여자분들, 구체적으로 말하세요. 구체적으로! 생일축하해요, 현정씨!'거위의 꿈'관객들의 눈물을 보고, 함께 눈물 흘리는 홍지민 사인도사진도화끈하게!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0.12.06 / 조회 16,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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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뮤지컬 <엘리자벳> 2011년 초연
오스트리아 뮤지컬 (Elisabeth)이 2011년 국내에서 초연된다.
은 로 먼저 국내에 알려진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함께 비엔나극장협회(VBW)가 1992년 선보인 뮤지컬. 유럽 최대의 왕실 가문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후 엘리자벳의 일대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황후의 파란만장한 삶을 ‘죽음’을 캐릭터화한 ‘토드’를 통해 색다르게 풀어 뮤지컬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0월 를 통해 선보인 갈라 무대로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목작이기도 하다.
제작을 맡은 EMK뮤지컬컴퍼니는 “이 작품은 초연 20주년을 맞이하는 2012년에 한국에서 초연될 예정이었으나 를 통해 선보인 넘버들이 폭발적인 인기로 예정보다 앞서 공연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은 2011년 10월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0.12.02 / 조회 33,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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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센세이션> 수녀들, 이번엔 라스베가스에 가다
뮤지컬 이 국내 초연을 앞두고 양희경, 이태원, 이혜경, 홍지민 등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은 의 라스베가스 버전으로 국내에서 1991년 에 이어 네 번째 버전. 이번 무대에서는 경건하고 금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는 수녀들이 휘황찬란한 라스베가스에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선보인다. 허버트(김희원) 원장수녀(이태원) 를 연출한 최성신이 연출을 맡은 이번 작품은 특히 화려한 캐스트로 주목 받고 있다. 극의 중심을 잡는 원장수녀 역에는 와 에 출연했던 양희경과 의 히로인 이태원이 열연하고, 허버트 수녀 역에는 홍지민과 김희원, 로버트 앤 수녀는 김현진과 김현숙, 엠네지아 수녀 역에는 이혜경과 최우리, 레오 수녀 역에는 김소향과 이정미과 캐스팅됐다. 이번 작품은 ‘카지노에서의 한바탕 소란’이라는 오리지널 이야기에 기부와 봉사라는 따뜻한 주제를 더해 한국판 을 만들었다는 게 연출의 말. 최성신 연출은 “원작이 라스베가스에서의 해프닝으로 끝난다면, 우리 무대에서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토론하면서 봉사와 기부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무대의 꽃은 무엇보다 배우”라며 “는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조합의 재미가 굉장히 커서, 마니아들이 생기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버트, 레오(이정미), 엠네지아(최우리) 활기찬 군무가 많은 이번 무대 때문에 생기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양희경은 “제일 괴로운 건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 건데, 숨이 차서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원은 “이렇게 춤을 춰 본 건 처음이라 굉장히 힘들다”며 “양희경 선생님과 띠동갑이지만 잘하시지만 난 십 분만 움직여도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작품을 여러 개 했는데도 많은 분들이 만 생각해 주셔서 화가 났다”며 “나에게 허버트 역할을 제안했지만 노래 하는 사람으로 굳어지는 게 싫어서 연기가 많은 원장 수녀를 맡았다”고 말했다. 전 출연자들에서 허버트 역, 에선 엠네지아 역을 열연했던 홍지민은 “이 작품의 노래와 가사는 일상 생활에도 좋은 에너지와 기운을 준다”며 “행복한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조심스럽게 2세를 생각한다”며 “너무 뚱뚱하면 아이 갖기가 힘들다고 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은 오는 11월 18일부터 2010년 1월 3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2010.11.01 / 조회 10,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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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뮤지컬 '대장금 시즌 3'을 통해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돌아온 배우 다나
“장금이와 하나가 됐을 때 비로소 기쁨의 눈물이 흘렀죠”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지난 26일 경희궁 숭정전에서 열심히 연습중인 뮤지컬 ‘대장금’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단 한사람, 바로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멤버 다나다. 그녀가 이곳엔 무슨 일로 왔을까. 데뷔한지 9년, 소녀에서 여인으로 돌아온 가수 다나는 뮤지컬 ‘대장금’에서 자신의 업을 풀어내며 역경을 극복하는 장금이 역을 통해 배우로 변신했다. 이제는 마냥 귀여운 이미지 보다는 성숙한 이미지로 관객에게 다가서고 싶다는 그녀를 만났다. 활발하던 가수 활동을 잠시 접고 휴식기간에 들어갔던 가수 다나. 많은 팬들은 그녀의 근황을 가장 궁금해 했다. 그녀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정말 푹 쉬었어요. 데뷔하고부터 지금까지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여유를 가져본 적이 없었죠. 이번에 기회가 돼서 여행도 다니고 가족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처음 도전하는 뮤지컬, 그것도 사극 뮤지컬이다. 데뷔 초부터 브라운관을 통해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다나는 뮤지컬 ‘대장금’이 스스로에게도 기대가 되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현대 배경의 작품을 공연했다면 지금보다는 덜 힘들게 연습했을 거 같아요. 굳이 어렵고 무게 있는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그동안 제가 갖고 있었던 귀여운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였어요. 제가 연기를 하든, 노래를 하든 늘 귀엽게만 봐 주시기 때문에 귀여운 이미지는 언젠가 제가 한번은 뛰어넘어야할 벽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이번 작품을 통해 더욱 깊이 있고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다 싶었어요”라며 뮤지컬 ‘대장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시트콤 출연 이외에 줄곧 가수 활동했던 그녀가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터. 그녀는 뮤지컬 ‘대장금’에 합류해 연습을 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극복하고 극중 장금이와 혼연일체가 되는 순간 힘든 시련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뮤지컬 ‘대장금’은 대사보다는 노래가 굉장히 많아요. 노래로 기승전결이 다 보이니까요. 근데 제 목소리는 다른 배우 분들에 비해 많이 어리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많이 힘들었어요. 극중 장금이가 괴로워하는 장면, 의녀로써 왕을 살려내고 한 꺼풀 더 성숙해진 장면에서 깊이 있는 소리를 내야하는데 저는 깊이 있는 소리를 내기보다는 매력 있고 개성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죠. 무대에서 늘 그렇게 불러왔으니까요. 근데 뮤지컬은 개성을 최대한 자제하고 기본적인 소리를 내야하기 때문에 많이 혼나기도 했어요. 그러다보니 점점 흥미를 잃어 가고 지금이라도 포기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루에 수십 번씩 되풀이 했었죠.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습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모든 걸 다 받아들이게 되고 극복하게 됐어요.” 이제는 모든 것이 즐겁다는 그녀에게 뮤지컬 ‘대장금’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이 무엇인지 물었다. “‘님이여’라는 노래가 있어요. 장금이가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노래에요. 그 때 수 만 가지의 감정이 교차하는 것을 대사로 표현했다면 더욱 어려웠을 거예요. 근데 다행히도 노래 한곡에 다 담아 낼 수 있어서 조금은 편안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상대 배우와 그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호흡이 잘 맞고 자꾸만 눈물이 나더라고요.” 뮤지컬 ‘대장금’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그녀는 “노래와 연기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고 가수 활동 역시 연기와 병행할 생각이에요. 또 제가 준비한 만큼, 연습한 만큼 무대에서 다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뮤지컬 ‘대장금’을 보러 오신 분들이 보시고 나서 즐겁고 따뜻한 마음, 제가 전하고자 했던 감동을 모두 다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마지막 말을 전했다. 그녀는 뮤지컬 ‘대장금’에서 만큼은 가수 다나가 아닌 배우 다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한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그 역경을 이겨낸 배우 다나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05.03 / 조회 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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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7월2주>
주간 공연 예매 링킹 夏夏夏! 정상 굳히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뮤지컬 가 4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최정원, 전수경, 성기윤 등 검증된 캐스팅과 아바의 뮤지컬 넘버, 영화 ‘맘마미아’의 성공이 새로운 기폭제로 작용하며 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5주 연속 연극 예매 랭킹1위의 독주속에 (3위)를 제치고 뮤지컬, 연극 전체 랭킹 2위에 올라선 연극파워 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82.2%라는 여성 관객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모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파격으로 무장한 뮤지컬 이 7단계 순위 상승하며 4위에 자리 잡았다. 국내 작품으로는 유례없는 공연장 내 검색대 설치, 무대석 배치, 파격적 노출, 정사신 등 다양한 이슈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의 뚜껑이 열리자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와 조정석의 연기변신이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무려 12단계 순위 상승하며 5위에 오른 뮤지컬 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눈에 띈다. 화려한 플라멩코를 뒷받침하는 절묘한 조명과 세트, 전설적인 옴므파탈 돈 주앙으로 변신한 김다현, 강태을의 조합이 관객들을 매료하고 있다. 최초 한국어 라이선스 뮤지컬 (6위)이 뒤를 이으며 프랑스 뮤지컬을 향한 한국 관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 (7위), 뮤지컬 (8위), 뮤지컬 (9위), 연극 (10위) 등 지난 주 10위권 랭킹에 자리했던 작품들이 전체적인 하락세를 띄면서도 10위권 랭킹을 지켜내는 굳건함을 보였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이문세 카드,거침없네 티켓 판매 5일 만에 5천장을 매진시킨 저력을 발휘한 이문세의 고속 행진이 계속 되고 있다.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의 매진 행렬은 공연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어 당분간 이문세 티켓파워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문세의 뒤를 이어 2위에 오른 이승환의 등장이 눈에 띈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는 이승환의 이번 무대에는 이승환 밴드와 8인조 스트링, 3인조 브라스밴드가 참여해 록 넘버와 팝 발라드 모두에 강한 전천후 뮤지션 ‘이승환’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 라이선스 월간지 ‘뉴타입 한국판’의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르는 합동 콘서트 이 3위에 올랐다. ‘에반게리온’의 주제가를 부른 타카하시 요코, 이용신, 메인, 유정석 등 한국과 일본의 대표 애니송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서울재즈 페스티벌에서 보여줬던 티켓파워에 힘입어 단독 첫 내한공연을 여는 이 새롭게 7위에 올랐다. 금발의 훈남 팝재즈 뮤지컬 바우터 하멜은 얼굴뿐만 아니라 앨범 전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더 큰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2년 만에 콘서트 무대로 돌아온 클래지콰이의 (10위)가 무려 34단계 순위 상승하며 10위권 랭킹에 안착했다. 일본에서 동시 발매되는 4집 앨범 ‘Mucho PUNK’의 신곡을 감각적이고 환상적인 무대 속에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2009.7.6~2009.7.12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7.13 / 조회 27,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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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通한 뮤지컬 속, 通쾌한 배우 전수경
벌써 여덟 번째 재공연 무대에 오르는 , 2004년 빛나는 조연으로 의 초행길을 고속도로로 닦아놓았던 그녀. 초연 때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무대에 올랐던 전수경이 올해도 어김없이 ‘타냐’로 출석체크를 했다. 지난 6년 간 전수경과 함께 산전, 수전, 공중전을 함께 겪은 '타냐'. 를 기획한 박명성 프로듀서는 “전수경은 전 세계에서 공연된 의 타냐 중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배우”라고 말했다. 정말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다. ‘거부할 수 없는 중년의 유혹, 타냐’는 딱 전수경이다. 표정도, 손짓도, 표정도, 말투도, 걸음걸이도, 심지어 간드러지는 웃음소리까지 똑 떨어진다. ‘한 작품을 향한 데뷔 19년 차 여배우의 오롯한 장인정신!’ 인터뷰 청사진을 미리 잡아두고 공연장 대기실에서 그녀를 만났다. 가장 먼저 6년 째, 같은 작품에 오르는 소감을 물어봤다. '감회가 새로워요. 전 무대 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죠. 타냐는 제 자신이라고 할까요?' 정도의 장인정신이 담긴 예상답안 대신 그녀의 답은 강했다. "이놈의 맘마미아!" 말고도 영화, 드라마 제의가 많았을 것 같은데. 뮤지컬 연출 제의도 많고, 사실 영화도 한 편 들어왔어요. 탐나는 역할이었고 꼭 하고 싶은 작품이었는데 랑 일정이 딱 겹친거에요. 티켓오픈도 이미 시작한 상태고. 어째요, 저 영화 못하겠습니다라고 했죠. 솔직히 티켓오픈만 미리 안했어도 고민했을지도 몰라요(웃음). 는 관객과의 교감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이잖아요, 제 웃음소리에 꿈틀거리는 관객들의 반응이 바로바로 보이는데, 그 관객들과의 약속을 어길 순 없잖아요. 가 배우 전수경에게 전파시킨 가장 큰 중독성은 뭘까요? 의 매력은 헤어나오기 힘들죠. 어두운 성격의 작품을 하고 나면, 공연이 끝나고 나도 우울한 기분이 남거든요. 는 특유의 밝은 색채가 있고 관객들 반응이 워낙 뜨거우니까 공연을 하고 나면 기분이 시원하고 개운해져요. 인생 즐겁게 살자는 건강한 중독성이 있죠. 사실 하면 노래잖아요. 아바의 노래는 그냥 듣기만 해도 좋잖아요. 커튼콜 때도 댄싱퀸을 부르는데요, 그 때 말고 극 중간에 타냐와 로지가 도나를 위해 불러주는 댄싱퀸을 가장 좋아해요. 결혼하고, 아이들에게 시달리다보면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잊고 살기 쉽거든요. 그 때 자신이 얼마나 훌륭하고 아름다운 존재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노래거든요. 도나가 딸 소피의 결혼식 전에 머리를 빗겨주며 부르는 ‘Slipping through'는 들을 때마다 눈물 나요. 우리 지온이, 시온이(쌍둥이 딸)생각도 나고 엄마생각도 많이 나고. 전 세계사람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에 담긴 이야기라 더 좋은 것 같아요. 관객들이 말하는 중독 포인트 중 하나가 ‘타냐’의 탄력있는 몸매라고 하던데. 다른 작품에서 더 화려한 옷을 입고, 노출도 많았는데. 유난히 를 통해서 ‘관리 잘했네’라는 칭찬을 많이 들어요. 제 동창들은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공연을 보러 왔거든요. 40명 정도가 왔는데 칭찬을 많이 해줬어요, 그땐 정말 뿌듯했죠(웃음). 적당한 노출이 관리를 안 하면 안 되게끔 만들어요. 먹는 건 정말 잘 먹는데 (블랙커피에 크림과 설탕을 가득 넣으며) 공연연습 하는 게 저절로 관리가 되는 것 같아요. 계속 거울을 보고 자극을 주니까요. 그런데, 그냥 제 나이에 비해서 봐줄만하다 정도의 칭찬은 아니죠?(웃음). 실제로도 타냐랑 비슷할 것 같아요. 반대에 가까워요. 며칠 전에 제 친구가 공연을 보러왔는데 뒤에 앉은 관객이 ‘야, 전수경은 저 끼를 어떻게 주체할까’그러더래요. 잘 놀고, 남자도 많이 꼬실 것 같고, 여기저기 흘리고 다닐 것처럼 보셨나 봐요. 제 친구가 그 얘기를 깔깔 웃으면서 해주더라고요. 교과서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어릴 때 놀아본 적이 없어서 노는 문화를 몰라요. 2004년 첫 공연 때는 어려워서 주위에 조언을 듣고 타냐 캐릭터를 연구하고 또 연구할 정도로 어려웠어요. 그래서 이 작품을 하면서 제 안에 있는 타냐와 가장 닮은 모습을 끄집어내서 보여드리니까 지금은 그냥 타냐로 보이나 봐요. 분장실에서도 타냐처럼 남자후배들에게 장난도 칠 수 있고, 자유롭게 행동하면서 대리만족 할 수 있으니까 저야 좋죠(웃음).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변신한 엄마를 본 적 있어요? 시온이랑 지온이가 를 본 적이 있어요. 엄마 잘했어? 하고 물어보니까 ‘엄마 진짜 부자 같아, 틀리지 않고 잘했어’이러더라고요. 틀리지 않으면 그냥 잘한 것처럼 보이나 봐요. 집에서 지온이가 ‘시온아, 네가 도나하고 로지 해. 내가 소피하고 타냐 할게’이러면서 CD를 틀어놓고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잘 놀아요.남녀노소로 통하는 뮤지컬인 건 확실해요. 흥행뮤지컬의 선두주자잖아요. 꽉 찬 관객석을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나요. 1992년이었나? 양재교육문화회관에서 을 할 때였는데 그 때는 ‘배우보다 관객이 많냐, 적냐? 오늘 빨간 추리닝(의자 등받이만 보이는)단체야?’이걸 공연 시작 전에 확인했어요. 배우가 서른 명인데 관객들이 배우들 보다 적은 적이 많았거든요. 한 번은, 연인 두 명이 맨 뒷좌석에 앉아서 보는데 여자 머리가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거예요. 이상한 애정행각을 해서 우리가 쫓아내라고, 도저히 못 보겠다고 한 적도 있어요. 배우 서른 명이 쭉 서서 정면을 보고 대사를 하는 장면에서는 배우들이 복화술로 ‘야야, 저쪽 봐’ 이러면서 관객들의 행동을 일일이 감시한 적도 있었어요(웃음). 지금은 꽉 찬 관객석만 보면서 우리나라 뮤지컬이 많이 발전했다는 걸 절로 느끼죠. 내년이면 뮤지컬배우 데뷔 20주년이에요. 무대가 지겨울 때도 있지 않아요? 질리거나 지겹지는 않아요.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느낄 수 있는 회의감을 저도 느껴요. ‘아, 인간미가 없구나’ 뭐 이런 거. 제가 구조조정을 당한 적이 있거든요.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했던 배역이었는데, 비용 감축을 해야 한다면서 이제 그만 나오라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 공연에서 딱 저만 잘랐더라고요. 그럴 때 서럽고 힘들죠.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 배역의 오디션 날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저를 믿지 못하셔서 원하는 배역을 얻지 못한 적도 있고요. 아무래도 계속 경쟁을 해야 하니까, 홀로서기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외로움을 느끼죠. 가수나, 탈렌트들이 뮤지컬 배우로 점점 치고 올라오는 경우도 많은데. 홍보하기에 좋고, 무대에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스타의 존재는 공연예술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뮤지컬을 통해서 스타가 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조승우씨 같은 경우는 뮤지컬에서 다른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무대를 찾아와서 뮤지컬에 대중성을 더해줬잖아요. 옥주현씨도 처음에는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뮤지컬에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하고 의지를 키우면서 결국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잖아요. 그런 배우들은 관객들이 외면하지 않죠. 관객들도 스타를 보고 좋은 무대를 보면서 지불한 티켓 값에 대한 보상을 받는 거죠. 저에게도 큰 자극이 되고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언론에서 특정 스타배우에게 지나친 스포트라이트를 보내는 건 걱정이 되요. 배우들은 자존심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배우들을 소외시키는 모습을 보면 아쉽죠. 지난 몇 달 사이, 지나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유명세를 치뤘잖아요. 제 유명세는 힘든 만큼은 아니고 적당한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보다 더 유명해도 될 것 같은데요?(웃음). 사람들의 시선을 어떻게 받아 들이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저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 거야, 어떻게 하지?’그런 걱정으로 스스로를 꾸며내기보다 자연스럽게 ‘네, 전수경도 그냥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라고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는 거죠. 그런데 또 배우는 어느 정도 신비감이 필요하잖아요. 유명세 때문에 사생활이 드러나는 건 참 곤혹스러워요. 절반은 배우, 절반은 소박한 인생을 살아가는 한 여자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의 가장 무기는 바로 팀웍! 여고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전수경의 수다절친 - 최정원, 이태원, 이경미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2009.06.26 / 조회 2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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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돌아온 아바, 또 아버지를 찾습니다
잊을 만하면 나타나는 그 때 그 사람, 그 때 그 뮤지컬. 400만 관객을 동원한 스크린 속 열풍을 몰고 2009년에 금의환향한 뮤지컬 는 변화에 대해 칭찬할 구석은 없지만 ‘그 명성 그대로’의 관록을 뽐내며 관객들의 품에 안겼다. 21년 간 감춰졌던 아버지의 정체를 알기 위해 자신의 결혼식에 세 명의 아버지 후보에게 초대장을 보낸 딸, 다시 만난 세 명의 옛 남자들 사이에서 혼란에 빠지는 엄마, 황당한 스토리에 공감대를 만들며 잔재미를 더해주는 감초 친구들의 소소한 러브라인이 의 큰 줄기다. 줄기에 맺힌 달달한 열매는 단연 아바(ABBA)의 음악이다. 소피가 'Honey,Honey'를 부르며 결혼에 대한 설렘에 빠져있는 동안, 왕년엔 딸 소피만큼이나 핑퐁처럼 튀었던 도나는 지중해 바다에서 ‘Money,Money,Money'를 외치며 아르바이트생들을 관리하는 일상에 허우적대고 있다. 21년 만에 다시 만난 중년의 연인이 부르는 ‘S.O.S'는 추억이 된 사랑의 안쓰러움을 백 마디 가사보다 강하게 밀고 온다. 의 터줏대감 샘(성기윤)의 'S.O.S'는 이어폰으로 연결해 24시간 재생시키고 싶을 정도다. 20대와 50대를 아우르는 ‘Dancing Queen'의 파워는 말할 것도 없다. 원곡가사를 거의 그대로 흡수해 원조의 맛이나는 뮤지컬 넘버는 여전히 이야기와 착 감겨 잘 굴러간다. 청량한 목소리로 ‘I have a dream'을 제대로 소화한 딸 소피(김자경)는 소녀처럼 귀엽지만 결혼을 앞둔 사랑스러운 숙녀로 느끼기는 2% 부족하다. 발랄함과 맹랑함, 반짝거림과 철없음의 경계는 참 어렵지만 그 경계를 외발로 잘 서 있던 스무 살 소피의 매력이 아쉽다. 그래서인지 20대가 공감한다는 소피와 스카이의 달달한 라인이 싱겁게 느껴질 정도다. 고등학교 동창회에 나가면 꼭 한 번 만날 것 같은 타냐(전수경)와 로지(정영주) 캐릭터는 두 배우의 농익은 연기와 호흡 덕분에 중년 유머코드에 집중할 수 있는 힘으로 거듭났다. 2007년에 에 합류한 도나(최정원)는 딸의 결혼을 지켜보는 중년의 엄마로, 옛 사랑을 만난 한 여인으로, 수다쟁이 고등학교 친구를 자연스럽게 넘나들었다. 그러나 뮤지컬 와 병행중이라는 선입견 탓인지 도나(최정원)의 대사 속 쇳소리는 빈번하게 귀에 거슬렸다. 하지만 ‘The Winner Takes It All'의 그녀의 열창이 모든 아쉬움을 한 번에 날린 것만 봐도 가 노래를 가장 큰 무기로 흘러가는 대표적인 주크박스 뮤지컬의 성공작임은 분명하다. 발랄함, 상쾌함, 뜨거움, 애잔함까지 동반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날씬한 이야기는 8번 째 앵콜 파워를 가진 뮤지컬이 가져야 할 자세(?)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올 해도 어김없이 커튼콜 때에는 2층의 관객들까지 모두 일어나 고개를 끄덕이고 발을 굴리며 아바(ABBA)의 노래를 흥얼거렸다. 서태지도, 조용필도 아닌 것이. 스웨덴그룹의 노래를 담은 한 편의 뮤지컬이 대한민국을 꾸준히, 뜨겁게 움직이고 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kangjuck@interpark.com)
2009.06.24 / 조회 12,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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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6월3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400만 관객 동원 스크린 영광, 무대 위로 고스란히! 메릴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이 스크린을 통해 한껏 달궈놓은 뮤지컬 에 대한 기대감과 전수경, 이경미, 박지일, 성기윤 등 초연멤버의 가세와 최정원, 이태원의 캐스팅 이 더해져 뮤지컬 의 거센 돌풍에 화끈하게 불이 붙었다. 영화 개봉 이후 찾아온 첫 무대인 이번 공연은 지난 20일 개막 이후 관객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22곡 뮤지컬 넘버에 담긴 아바의 울림이 2~30대 젊은 관객은 물론이고 중년 관객들까지 거침없이 흡수하고 있다는 평이다. 공연 중심지에서 다소 떨어진 성남에서 열리는 공연장 취약점을 넘어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뮤지컬 가 에게 자리를 내주고 2위에 앉았다. 다음 주 29일 폐막을 앞둔 는 뚜껑이 닫히는 그 순간까지 와 1,2위를 놓고 치열한 자리싸움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랭킹 속 무서운 신인으로 떠오른 뮤지컬 내한공연이 공연을 두 달 여나 앞둔 시점에도 불구하고 오픈과 동시에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 정상급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의 출연 소식만으로 티켓파워를 발휘한 최초 내한공연에는 '캣츠'의 안무가 조앤 로빈슨이 직접 참여하고 기존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플라잉 장치를 도입해 화려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이 대구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공식참가작 뮤지컬 가 지난 주 보다 한 단계 상승, 6위에 올랐다. 를 향한 대구 팬들의 성원에 밀린 뮤지컬 가 한 단계 순위 하락하며 7위를 지키고 있다. 연극 작품 중 유일하게 10위권 랭킹에 자리하며 연극 자존심을 지켜낸 앵콜공연이 두 단계 순위 상승하며 8위에 올랐다. 지난 3월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개관작으로 선정, 초연무대를 통해 4만 여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 초연멤버인 강부자와 전미선의 검증된 티켓파워가 큰 몫을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꼬마 관객들의 영원한 로망 이 무려 28단계 순위 상승하며 9위에 올랐고, 뮤지컬 가 10위에 올라 한국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간 콘서트 공연 예매 랭킹 박정현, 그녀를 잡아라 7월 말 학교 복학을 위해 당분간 미국에 머물 예정인 박정현의 가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번 공연을 통해 기존의 히트곡뿐만 아니라 1년 2개월 공백을 깨고 발표한 7집 앨범에 담긴 신곡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이천 과 같은 기간에 열려 최고의 라인업을 구축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 오픈과 동시에 3위에 올랐다. 예능 늦둥이로 떠오른 김태원이 한국 록 전설의 부활을 알리며 ‘희야',‘비와 당신의 이야기',‘사랑할수록’ 등 25년간 쌓아온 히트곡을 선보인다. 이어 7월 초 미국투어를 앞둔 신해철이 포함된 그룹 와 , 일본 후지락 페스티벌과 지난 3월 서태지 콘서트 게스트로 나섰던 실력파 밴드 , 개성 넘치는 모던 록 밴드 등이 가세한 탄탄한 라인업으로 락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콘파티(콘서트+파티의 합성어)'의 시작을 알린 수영장 콘서트의 원조 DJ DOC의 가 다섯 단계 순위 상승하며 6위에 올랐다. 수영과 맥주를 즐기며 풀장 안팍에서 즐기는 이번 공연에는 수영복 혹은 기타 화려한 파티복을 지참해야하며, 19세 이상을 위한 화끈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28살의 나이차를 극복한 김창완과 장기하, 그리고 거침없이 질주하는 락본능 그룹 크라잉넛이 뭉친 서울공연이 무려 11단계 순위 상승하며 7위에 올랐다. 독특한 색깔을 가진 세 팀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서울 무대를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까지 8월 말까지 계속되는 전국투어로 이어진다. 뒤를 이어 라이브의 여왕 이은미의 서울공연이 8위,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의 안양공연이 9위에 올랐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조지윈스턴의 서울공연이 5단계 상승하며 10위에 자리한 점도 눈에 띈다. [2009.6.15~2009.6.21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6.22 / 조회 2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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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ㆍ 이태원, 뮤지컬 <맘마미아!> 캐스팅
뮤지컬 가 오는 6월 국립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 2004년 초연 이후 해마다 공연되며 흥행뮤지컬로 자리잡은 는 이번 공연에서 최정원과 이태원이 도나 역으로 더블 캐스팅돼 다시 연기 대결을 보일 예정. 또한 원년 멤버 전수경, 이경미, 박지일, 성기윤이 이번 무대에도 출연해 안정감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지난 2006년 해리로 출연했던 이정열이 3년만에 무대에 합류하고, 2008년 광주와 대구 공연에서 소피 역으로 주목 받은 김자경이 다시 소피 역을 맡았다.
아바의 히트곡 22곡을 절묘하게 대입시키며 만든 는 전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지난해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세계 뮤지컬 영화로는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461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바 있다.
이번 뮤지컬 는 6월 21일부터 7월 2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 송지혜 (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4.21 / 조회 16,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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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주 공연/콘서트 주간 랭킹 리포트>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어머나!(Mamma Mia) 12월의 마지막은 내가
지난 주 공연 예매 랭킹 1위는 뮤지컬 대구 공연의 차지였다. 12월 말까지 본공연에 이어 1월 1일부터 4일까지 앵콜 공연이 예고된 는 서울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2,30대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의 남녀 관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공연 주 관객층인 20대 여성 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그룹 아바의 노래가 가진 힘이 무엇보다 큰 것이다.
7주 연속 1위에 더하여 순식간에 1위 탈환 모습도 종종 연출했던 태양의서커스 는 아쉽게도 지난 주 2위로 한 계단 하락하며 석 달이 넘는 국내 공연의 막을 내렸다. 작년 ‘퀴담’에 이어 올해에는 한층 서커스 부분이 돋보였던 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서커스의 또 다른 재미와 예술적인 가치를 인식시켜 준 것이 수확이겠다.
2008년도 연말, 흥행 면에서 가장 선전을 펼치고 있는 무비컬 가 3위를 차지했다. 친숙한 스토리, 무대 위에서 만나는 미녀로의 변신 과정에 바다의 시원한 가창력이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조승우라는 값진 배우를 무대에서 더욱 빛날 수 있게 만든 작품, 뮤지컬 의 이번 해 공연 역시 선전 중이다. 한 주 전의 순위인 4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 작품은 절대 선 지킬과 절대 악 하이드의 양면성을 통해 인간 본능에 대한 강렬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작품을 가득 채우고 있어 관객 뿐 아니라 배우들에게도 놓치고 싶지 않은 작품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중인 뮤지컬 (5위) 역시 꾸준한 관심 속에 공연 중이며 뮤지컬 (6위), (7위) 등 연말,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더욱 많은 선택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크리스마스, 재미있으셨나요?
1년 중 가장 많은 콘서트 무대가 준비되었던 크리스마스. 25일을 신나고 재미있게 보낼 방법들은 다양한 기획의 공연들 안에 모두 있는 듯 했다. 지난 주 콘서트 예매 순위 1위를 차지한 공연 역시 노래하는 개그맨, 컬투의 무대였다.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공연된 는 개그, 노래, 춤, 마임 등 버리이어티를 강조한 웃음의 무대로 많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가수들이 모인 명품 무대, 박효신, 휘성, 거미, 정엽이 한 자리에 선 서울 무대가 2위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가창력이라면 두말 할 필요도 없는 이들의 열창과 색다른 공연 구성이 4시간이 넘는 시간을 훌쩍 가버리게 만들었다. 서울 공연에 이어 오는 12월 31일 부산 공연 역시 4위에 올라 서울 무대의 열기가 고스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
라이브의 황제 (4위) 역시 변함 없는 저력을 과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며, 국민 가수 (5위)의 서울 공연은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고른 연령층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객들 중 성장한 자녀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한 모습이 많은 것이 특징.
이 밖에 2008년도 두 차례 내한 공연에서 훌륭한 무대 매너에 더해 천재 싱어송 라이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제이슨 므라즈가 (6위) 첫 무대로 내년 2월 한국을 다시 찾으며, 로맨틱한 목소리의 두 남녀가 어울리는 (10위) 역시 눈에 띄는 무대로 상위권에 랭크 되어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8.12.30 / 조회 27,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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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백만관객을 울린 배우, 이태원
인터뷰 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이태원은 활기차고 생생했다. 해질 무렵,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시간이 주는 나른함이 이 여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듯하다. ‘요즘 바쁘시죠’라는 인사에 ‘친구들하고 만나 수다를 떤 지 백 년은 된 거 같다’며 웃는다. “사생활이란 걸 즐긴 지 정말 오래됐죠. 친구하고 만나서 밥 한번 먹기가 힘든 거 같아요. 학교 나가서 학생들 가르치고, 이벤트 많잖아요. 그런데 참석하고, 플러스 뮤지컬. 이렇게 하다 보니 친구는 둘째 치고 미국 친정집도 가본 지 삼 년 반이 넘었어요.” 다행히, 이태원은 일을 즐긴다. 그렇지 않으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이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기는 힘들 거다. 즐기는 일을 직업으로 가졌으니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이렇게 그가 한국에서 뮤지컬 배우로, 교수로 자리매김 하는 데에는 한 뮤지컬 작품과의 인연도 작용했다. 지난 1997년부터 11년째 오르는 뮤지컬 [명성황후]. 그는 “자다 가도 툭 튀어나오는 작품”이라며 웃는다.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을 함께 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하다. 매번 새로운 마음으로 무대에 서다 역사적인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대중에게 이미 형성된 이미지에서 더 발전한 신선함을 줄 수 있어야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이태원은 올곧게 나랑을 사랑하고, 아들에 대한 애틋함으로 눈물을 흘리는 인간 명성황후를 연기해 관객들의 눈물을 훔쳤다. 그리고 그 말대로 ‘자다가도 툭 튀어나올’ 정도로 이태원의 몸 안엔 명성황후가 자리잡았다. “이상하게 같은 느낌으로 무대에 선 적은 한번도 없어요. 같이 연기하는 동료들도 ‘어떻게 누나는 매년 바뀌냐’고 물어요. 기계적으로 '항상 하던거니까' 하는 마음으론 무대에 못 서죠. 극장, 상대 배우, 앙상블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데, 특히 세자가 바뀌면 기분이 많이 달라져요. 요즘 같은 경우에는 몸에 살이 붙으니까 성량이 풍부해져서 또 다를 테고. 지루하지 않게 연기하죠. 안 그러면 한 공연 이렇게 오래 못하지 않겠어요?” 그는 같은 여자로서 ‘명성황후’에 감정이입을 한다. 특히 죽기 전 아들을 만나고 보낼 때마다 너무 안타까워 몸살을 앓는다. 바로 뒤에 나오는 아리아가 공연 중 가장 애절한 것도 이 때문. 아들에 대한 애틋함 뿐만 아니라, 극 중 등장하는 일본 캐릭터에 대한 감정에도 날이 선다. “이제는 내가 명성황후가 되어간다고 해야 하나요. 배역을 볼 때 느낌이, 실제로 명성황후가 되어가는 거 같아요. 아들을 볼 때는 정말 울컥하고, 일본 캐릭터를 볼 때는 ‘니가 감히….’라는 느낌에 사로잡히고 눈빛도 변하더군요. 죽고 난 뒤에 영혼으로 나타났을 때는 초연이 끝까지 지켜보겠다라는 마음으로 연기를 해요. 초반에는 울분이 터져서 울었지만…” 11년간 작품을 하면서 에피소드가 없을 수 없다. 옷이 무거운 사극인데다 무대 뒤에서 뛰어다니느라 그에겐 대부분 넘어지고 다친 기억이 많다. 가장 큰 사고는 영국 공연 당시 상대 배우가 휘두른 칼에 손이 맞아 큰 부상이 났을 때다. 칼 끝이 무디긴 하지만 진검이기 때문에 손 뼈가 드러나는 대형 사고였다. 하지만 공연을 마쳐야 했기에 그는 아픔의 눈물의 흘리며 무대에 섰다. 그 후로도 살 접착테이프만 붙이고 나머지 영국 공연을 마쳤다. 그러니 무대 뒤에서 뛰다가 기둥에 부딪혀 그대로 넘어간 걸 차라리 애교 수준일지도. “그 전까진 칼에 맞으면 ‘아악~’하며 우아하게 쓰러졌는데, 그 뒤부턴 절대 그렇게 연기 못해요. 정말 충격이 크면 고상하게 소리지르지 못한다는 걸 그 사건으로 절실하게 깨달았거든. 그 때 마지막 씬을 하는데 너무 아파서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절규를 했어요. 관객 반응은 환상적으로 뜨거웠죠. 아무것도 모르는 배우들은 ‘오늘 몰입 예술이다’라고 감탄했고. 그날 커튼콜도 하기 전에 전원 기립 박수를 받았으니….하하. 그 이후부터는 무대에서 잘난 척 하면서 안 죽어요.” 아무 연고 없이 브로드웨이에서 한국으로 온 여인너무 강렬한 이미지는 배우에게 걸림돌로 작용할 때가 있다. [명성황후]는 뮤지컬 배우 이태원이 대중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지만 관객들에게 ‘이태원=명성황후’란 공식을 심고 말았다. 다른 작품에 출연해도 ‘명성황후’의 이미지를 벗기란 쉽지 않다. 사실 배우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터. 당연히 이는 이태원 스스로가 가장 잘 느끼고 있다. 그가 [맘마미아]에 출연했어도 관객들은 잘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외에도 [유린타운],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사극이 아닌 작품에도 출연했지만 마찬가지였던 것. 그는 “그래도 [대장금]에서는 왕비에서 상궁으로 강등됐다고 알아봐주시더라”라면 웃는다. “예를 들어, (박)해미 언니는 지금 맘마미아를 안 하는데, 맘마미아 하면 해미 언니를 떠올리곤 해요. 다른 배우들이 그 이미지를 깨기가 쉽지 않은거죠. ‘처음’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명성황후도 제가 처음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 누가 들어와도 이태원이란 이름을 뛰어넘기 쉽지 않을 거에요. 아무튼 난 사극이미지가 굳었는지 작품이 사극만 들어와요. 하하. 그래도 싫지는 않아요. 싫었으면 명성황후 못했지.” 많은 사람들이 [명성황후]가 이태원의 첫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던 배우였다. 그가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건 이상과 현실 둘 다 작용했다. ‘뮤지컬을 좋아하고’ ‘배우들에게 대우가 좋다’는 것.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 교수님의 추천으로 우연찮게 뮤지컬 ‘왕과 나’ 오디션에 응시했고 왕비 역할로 무대에 서게 된다. 그 즈음 [명성황후]가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고 현지에서 캐스팅을 할 거란 이야기를 듣고, 그는 주저하지 않고 한국에 있는 기획사에 전화했다. 그리곤 ‘저를 한번 써보시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막연하게 한국에서 일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난 한국엔 연고가 하나도 없는 거야. 남들은 미국에서 음대를 나오면 ‘귀국 연주회’ 같은 것도 하고 그러는데, 난 그럴 것도 없고. 우연히 명성황후 이야기를 듣고 정말 출연하고 싶었어요. 우선 사극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고, 내가 한국에서 무언가를 하기에 부족함 없는 좋은 작품이라 욕심이 났거든.” 마침 극장을 보러 미국에 들른 윤호진 대표와 [왕과나] 낮 공연이 끝나고 만날 수 있었다. 이태원은 브로드웨이에 입성하기 위해 필요한 까다로운 서류 절차를 자신이 하겠다고 나선다. 대신 자신을 써달라는 게 조건이었다.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얼마나 황당했겠어요. 처음 보는 사람이 대놓고 그런 식으로 말 하는데…나중에 일어나시면서 ‘한국에서 이렇게 용감한 여자는 처음이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 나중에야 이야기해주는데 그때 왕비 분장이 좀 그로테스크 했는지 ‘노래는 참 잘하는데 얼굴이 달려서 걱정’이라고 생각했대요.” 이태원도 그 당시 일을 생각하면 재미있는 지 연신 웃음을 터트린다. "대를 이어 명성황후는 계속될 것" 97년부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명성황후]를 시작한지, 이제 11년이다. 이태원은 스스로도 “이렇게 오래할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올해 초 100만 관객을 채우면서 이 공연에 대한 자부심은 한층 커졌다. “앞으로도 계속 관객이 들텐데 놀랄 건 없다고 봐요. 200만, 300만 관객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자리매김한 대형 창작뮤지컬이 없잖아요. 이 작품은 명성황후 배우가 대를 이어가면서 끝까지 무대에 올라갈 거라고 생각해요.” 인터뷰가 끝날 무렵, 이태원의 휴대폰이 울린다. 뮤지컬 배우이자 남편 방정식씨로부터 온 전화다. 차를 가지고 부인을 태우러 온다는 내용인 듯. 결혼한지 3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신혼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남편하고는 무대, 학교 등 일하는 곳이 똑같아서 아는 사람도 모두 똑같아요. 그래서 대화가 항상 즐겁고 단절된 적이 없어요. 뮤지컬계의 소문난 ‘닭털’ 커플이라니까요(웃음).” 이태원은 예상대로 화통하고 시원한 성격을 지니고 상대방을 리드해나가는 힘이 있는 배우였다. “작은 일로 꽁하는 걸 잘못하고, 행동으로 일을 벌여 남편이 수습하느라 고생한다”고 말하며 웃어 보인다. “이번 연말에 명성황후로 무대에 다시 서요. 어쩌다 다른 작품하고 스케줄이 겹쳤지만 명성황후를 두고 저울질을 할 수 없거든요. 이 작품은 나에게 고향 같고, 친정 같은 작품이니까. 이태원이라는 사람이 이만큼 있게 해준 뮤지컬이니 앞으로도 내 마음은 변치 않을 거에요. 체력이 버텨주는 한까지 명성황후 무대에 서고 싶어요. 내가 왕비병이 있거든요. 체력도 튼튼하고. 명성황후에 가장 알맞은 배우 아닐까요?(웃음).” 글: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7.11.01 / 조회 1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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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감탄할만한 무대, 재구성의 아쉬움
인기 드라마 대장금이 뮤지컬로 탄생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대장금] 7월 10일부터는 22일까지 대구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대장금]이 주목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최근 영화나 만화 등을 뮤지컬 무대에 올리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드라마를, 그것도 54부작 사극을 뮤지컬로 만들어낸 것은 [대장금]이 처음이다. 게다가 창작뮤지컬로는 역대 최고의 제작비(60억원)와 해외까지 자자한 드라마의 명성은 [난타]나 [점프]를 이어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를 기대하게 한다.
뚜껑을 연 [대장금]은 우선 수준 높은 무대와 의상, 조명으로 대형 창작뮤지컬로서의 가능성을 감지하게 한다. 수라간 나인들이 끊임 없이 드나드는 궁궐에서부터 민정호가 결투를 벌이는 숲 속, 장금과 민정호가 사랑을 확인하는 벗나무, 제주도 바다 풍경과 마지막 두 주인공이 떠나는 강가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 섬세하고 아름다워 해외 대형 뮤지컬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의상에 있어서도 신경을 썼다. 드라마에서 익히 보던 수라간 나인이나 의녀복 이외에도 중전과 상궁들의 의복은 특히 화려해, 단아함과 화려함을 갖춘 한복의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게 한다.
배우들도 호연한다. 장금역을 맡은 김소현, 안유진, 최보영과 민정호를 맡은 원기준, 김우형은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며 무난하게 무대를 채운다. 장금의 라이벌 금영을 소화한 한애리의 호연도 눈에 띈다. 악인이기 보다는 민정호를 사랑하는 여인으로 부각된 금영이라는 캐릭터를 가슴아프게 그려내 갈채를 받았다. 감초처럼 극의 웃음을 주는 덕구와 덕구처 역의 한성식, 김희원의 활약도 유쾌하다. 이외에도 이태원, 양꽃님, 손광업 등 베테랑 배우들이 든든하게 뒤를 받치고 있다.
이처럼 [대장금]은 수려한 무대와 배우들의 호연만으로도 흐뭇하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원조 대장금은 54부작 장편 드라마. 장금이의 숱한 역경과 이를 헤쳐나가는 모습이 브라운관에서 반년 넘게 방연됐다. 방대한 스토리지만 디테일하고 긴박감 있게 표현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드라마의 방대한 스토리는 뮤지컬 [대장금]이 넘어서야 할 산이었다. 뮤지컬은 정공법을 택했다. 드라마의 스토리 구조를 거의 그대로 받아온 것(물론 주요 에피소드만을 가져왔으며 갈등 해결 과정에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2시간 30분 안에 장편 드라마의 내용을 축약하다 보니 관객은 스토리 따라잡기에 열중해야 한다. 만약 드라마를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내용 전개가 엉뚱하다고 느낄 수 있고, 벅찰 수도 있다. 마치 드라마를 2배속해 주요부분만을 본 거 같다면 과장일까.
드라마의 인기로 대장금은 TV 만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만화 대장금은 어린이 대상으로 성격이 다르긴 하나 캐릭터만 가져오고 대부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뮤지컬 [대장금]의 과감한 재구성은 2% 아쉽다.
하지만 [대장금]은 무대구성과 조명 등에 있어 고급화를 추구한 면이나, 대작 드라마를 대형 뮤지컬화 한 사실만으로도 창작 뮤지컬의 이정표로 평가 받을만 하다. 뮤지컬은 물을 주고 가꾸면 아름답게 커나가는 난초와 같다. [대장금]은 꾸준히 다듬고 양분을 준다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 받는 작품이 될 수 있는 ‘뿌리’를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의 미래가 기대되는 건 이 때문이다.
2007.06.13 / 조회 13,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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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조성우 음악감독에게 묻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약속’ 등 영화 음악을 작곡한 조성우 음악감독이 창작뮤지컬 [대장금]에 참여했다. 물론 음악감독으로 말이다. 대장금은 방영 당시 신드롬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끈 장편 드라마. 해외에서도 난리나 났던 작품이 아니던가. 이 같은 원작에 주옥 같은 영화음악을 만들어 낸 음악감독의 결합은 어떤 함수로 작용할까. 뮤지컬 [대장금]을 기다리는 팬들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음악 12년 째, 그간 아름다운 음악으로 한국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불리고 있는 조성우음악감독에게 뮤지컬 [대장금] 음악에 대해 들어봤다. [대장금] 오프닝이 다가오고 있으니 음악은 마무리 됐겠다. 대부분 완성이 됐지만 2막 가운데 가장 큰 씬인 ‘역병씬’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 씬은 역병에 걸린 마을과 그 안에 있는 장금, 민정호의 상황, 한쪽은 궁궐에서 마을을 불태우라고 하는 급박한 상황이다. 그게 아직 안 됐다. 아주 큰 씬인데…가슴이 벌렁 거린다.(웃음) 한국영화음악의 거장으로서 자리 굳힘을 한 상황에서 창작뮤지컬 음악감독은 도전 아닌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일단 뮤지컬과 영화가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고 다른 만큼 힘이 들었다. 나는 가사에 곡을 맞추는 작업은 별로 해보지 않았다. 40곡에 이르는 많은 곡 수도 그렇고… 하지만 가장 큰 어려움은 경험에서 나오는 문법의 부재다. 영화음악에서는 어떻게 하면 관객이 움직인다는 것을 경험으로 안다. 그걸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사실 있다. 뮤지컬에 있어서는 그런 경험이 없지 않나. 하지만 그 차이를 인식하고 도전을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크게 작용하지는 않았다.하지만 영화음악에서 쌓은 경험과 연륜도 그만큼 클 거 같다. 영화는 스토리에 음악을 넣는다. 뮤지컬도 스토리에 음악을 삽입하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는 접근하기 쉬웠다. 또 이번 작품에 대규모 오케스트라라는 익숙한 작업이 플러스로 작용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대 ‘할 수 있을까’보다는 ‘하면 된다’라고 생각했다. 내 음악이 가요보다 뮤지컬스러운 점이 강하니까. 이번 뮤지컬 [대장금] 넘버 일부를 들어봤는데 듣기에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이었다. 음악이 익숙한다는 것은 좋게 볼 수도 있고 나쁘게 볼 수도 있다. 익숙하다는 것은 그만큼 도전하지 않았다는 거다. 그런데 대장금은 처음부터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들만 추렸으니 아마 편안하고 익숙할 거다. 이 작품이 사극이긴 하지만 이점은 아주 조금만 고려됐다.선율상으로 동양적인 느낌이 있을 정도로. 그것보다는 보다 보편적인 정서를 전달할 수 있는 음악에 힘을 쏟았다. 뮤지컬 음악 작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경험을 해보니…영화음악은 앉아서 일하고 뮤지컬 음악은 서서 하는 음악이더라.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부딪쳐 가며 만들어 간다는 걸 절감했다. 영화음악 하듯이 책상에 앉아서 ‘나 고민 중이야’ 이런 게 안됐다. 매일 ‘힘내세요’라는 문자가 오고… 갑자기 찾아오고(웃음). 영화는 막말로 음악이 영 아니다 싶으면 빼버리면 되지만 뮤지컬은 그게 안 되지 않나. 뮤지컬 하는 사람들 굉장히 열정적이고 서로 유대가 강하다. 저 사람들을 실망시켜선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웃음). 50부작이 넘는 스토리를 2시간으로 압축하는 작업이 있었을 거다. 음악감독으로서 부담스러운 점은 없었나. 나보다 작가가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을 가까이서 봤다. 무엇을 넣고 무엇을 뺄 것인가. 한 여자의 성공 스토리인가, 러브 스토리인가 등등… 오은희 작가가 고생을 많이 했다. 불쌍할 정도로(웃음). 내 입장에서는 작가가 축약된 대사들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그런 부담은 없었다. 이번 [대장금] 넘버의 특징은 무엇인가. 스케일이 큰 음악과 멜로 라인에 있는 서정적인 음악의 조화를 신경 썼다. 서사적이고 강한 음악이 나오다 서정적인 음악이 포인트로 들어갔다. 계속 강한 음악만 나오면 아무리 각각의 음악이 좋아도 남는 게 없다. 향후 또 다른 뮤지컬에 도전할 생각은. 물론 있다. 한번 하면 두 번도 하고, 세 번도 하게 되는 거 아닌가(웃음). 우선 이번 대장금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세계로 진출하는 창작 뮤지컬에 내가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음악도 이를 위해 보편적인 정서에 호소할 수 있도록 염두했다.
2007.05.08 / 조회 13,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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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이상은 “왕비 역할 3년째…이제 무대 위에선 진짜 왕비 같아요”
지난 1995년 초연돼 10년간 한결같이 사랑 받아 온 뮤지컬이 있다. 조선말 국모로 일본에 무참히 시해 당한 비련의 여인 그린 작품 [명성황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인물을 무대에서 재해석, 국내뿐만 아시아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에 진출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작품이다.
오는 12월 2일 국립극장에서 막이 오르는 뮤지컬 [명성황후]를 남다르게 기다리는 사람 중 배우 이상은을 빼 놓을 수 없다. 그는 지난 2003년부터 3년간 명성황후 역할을 하며 짧지만 강렬한 인생을 살다간 한 여인을 연기해냈다. 이태원이 지난 10년간 명성황후를 한결같이 지켜온 배우라면 이상은은 앞으로 10년 명성황후 무대를 지켜갈 배우로 지목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 그는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무대 위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무대 밖에서 만난 이상은은 큰 눈과 상냥한 말씨가 ‘천상 여자’라는 말이 떠오르는 배우.
그는 3년 전 미국 유학 시절에 명성황후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유학 중일 때 명성황후 캐스팅 제의를 받았어요. 이미 그곳에서 명성황후를 접했는데 그 당시 상당히 감동을 했기 때문에 덥석 해보겠다고 했지요(웃음). 그리고 상당히 고생을 했어요. 잘 하겠다는 마음이 너무 큰 것도 무대에서는 장애가 되더군요.”
그렇게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해서 이제 3년째가 된다. 이상은은 이제 무대 위에서 여유를 가지고 그 비운의 여인이 되는데 몸을 맡긴다고.
“처음에는 ‘오페라하고 뭐가 다르겠어?’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그래서 고생을 한거죠(웃음). 와서 보니까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더군요. 그래서 지난해가 돼서야 무대에서 조바심을 가지지 않고 설 수 있게 됐어요. 잘하고 싶어서 가짜로 연기하면 금새 들통나더군요. 여유를 가지고 진심으로 접근하니 이제는 무대에서 ‘내가 황후지’하는 마음이 생겨요.”
최근 성악을 전공한 배우들이 점점 늘어나듯 이상은도 성악을 전공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기도 하다. 배우와 교수 중 무엇이 더 재미있냐는 짖궂은 질문에 잠시 망설이더니 솔직하게 ‘배우가 더 재미있다’고 말한다. 그는 “직접 무대에 서는 게 더 재미있어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도 보람 있지만 무대에 서는 건 보람을 넘어선 희열을 느끼게 하더군요”라며 배우로서의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지금이야 학생들이 뮤지컬 배우를 하기 위해 성악을 전공하려는 케이스도 많지만, 제가 공부할 때는 상당히 경직된 분위기였어요. ‘노래를 못하니까 그러는구나’라는 시선이 강했으니까. 그런데 미국에서 공부를 해보니, 성악하는 학생들과 뮤지컬을 배우는 학생들이 같은 수업을 듣더군요. 또 콩쿨을 하기 위해선 뮤지컬 곡을 하나씩 연습해야 했어요. 그때 뮤지컬의 매력을 느꼈죠. 그 당시 교수님이 진성을 내는 법을 가르쳐 주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감사해요.”
이상은은 최근 뮤지컬 [라롱드]에서 귀부인 역으로 깜짝 등장한 바 있다. 원래 맡았던 배우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라롱드] 보이스 코치를 맡던 이상은이 대신 출연했던 것.
“[라롱드]에서 여배우 역을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새로운 도전이 저에게는 신선했죠. 이제는 배우로 도전하고 싶은 역이 많아요. 최근에는 [에비타] 역할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맘마미아]의 도나도 욕심이 났죠. (오디션을 봤냐는 질문에) 오디션을 본 건 아니에요(웃음). 앞으로는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물론 강해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상은이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품은 [명성황후], 이 작품이다.
“명성황후로 무대에 서면 편안해요. 특히 제가 두 아들을 둬서인지 엄마로서의 그녀를 연기할 땐 정말 연기가 아니죠. 앞으로요? 10년은 명성황후로 무대에 설거에요. 지금 이태원 선배가 10년을 지켜왔듯이요.”
2006.11.23 / 조회 1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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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소피역의 이정미
“앙상블일 때나 지금 소피역이나, 각오는 똑같아요”
스무살 처녀의 팔팔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신예 이정미가 선보이는 소피가 그렇다. 순수함이 그대로 남아있는, 결혼을 앞둔 스무살 처녀.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 엄마의 옛 일기장에서 등장한 ‘아버지 후보’를 결혼식에 초대한, 엉뚱하면서도 활발한 소피. 이정미를 보고 있자면 그대로 소피 같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솔직하게 표현한다. 당차지만 겸손한 성격이다.
그는 지난 2004년에 [맘마미아]의 앙상블이었다는 이력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앙상블이었을 때나 지금 소피였을 때나 연기에 임하는 자세는 똑같다는, 이정미를 만났다
지난 공연 때 앙상블에서 이번 작품에서는 소피역을 맡고 있다. 감회가 남다를 듯.
2004년 앙상블을 했던 사실을 신기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많이 물어봐주신다. 사실은 다를게 없다. 그 당시에도 맘마미아 무대를 사랑했기 때문에 무대에 등장하는 자체가 너무 즐거웠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예전보다는 부담이 늘었다는 것이다.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기기는 한다. 스토리상에서 내가 잘 못하면 작품에 해를 끼친다는 생각 때문이다.
오디션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무엇인가.
맘마미아 오디션은 2차까지 자유곡을 부르고 관계자들이 이미지에 맞는 배역 후보에 올린다. 사실 2004년에도 소피역 후보이기도 했다. 그때는 더 어렸고 실력이 못 미쳤기 때문에 잘 해낼 수가 없었다. 이번에 오디션을 볼 때는 역할을 굳이 생각한 건 아니었다. 지난 공연 때 참여하면서 정말 즐거웠기 때문에 또 하고 싶다는 마음에 참가한 것이었다. 욕심이 있었다면, 이전에도 나를 소피 후보로 봐주셨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봐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기회라는 게 뜻하지 않게 온다는 게 맞는 말 같다. 소피를 하고 싶다고 달려들었으면 오히려 피해 갔을 거라고 생각한다.
공연 초반이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지난주까지는 모든 출연자들이 다들 피곤한 상태였다. 2~3주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연습을 했다. 2회 공연을 매일 하다 싶이 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공연에 돌입했으니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주위의 평가는 어떤가.
선배들이 ‘잘했다’라고 말해주신다. 아직 3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소피다울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무대에 설 예정이다. 외국 연출들이 틀을 잡아놓고 이제 돌아갔다. 균형을 잃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관객들에게 선보일 고민을 할 것이다.
아바 세대가 아니라 노래가 낯설었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 2004년에 아바 노래를 접했을 때, 어디에서 들어본 노래란 걸 알았지만 공부가 필요했다. 맘마미아는 아바의 노래로 이루어졌고, 아바를 느끼고 싶어 공연장을 찾는 분이 많기 때문에 원곡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가진 목소리로 새롭게 아바의 곡을 선보이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엄마역인 박해미씨와 이태원씨의 연기 색깔이 많이 다르다. 딸 역할을 하면서 조금 달라지는 면은 있는가.
웬만한 씬에서는 달라지는 게 없다. 그런데 사소한 장면에서 두 분이 받아들이는 모습이 다르다. 감정선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기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다. 간단하게 예를 들면 엄마와 딸이 함께 부르는 ‘Sleeping through my finger’라는 곡에서 두 분의 창법이 달라서 나도 노래를 다르게 부른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면.
마지막 앵콜곡이 가장 좋다. 사실 배우들 입장에서는 그 때 즈음이면 상당히 힘들다. 그렇지만 관객들이 즐거워하고 박수를 쳐 주셔서 할 때는 힘든 줄 모르고 한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은 무엇인가.
배우가 하고 싶다고 모든 역할에 도전하는 거에 대해, 개인적으로 지양하고 있다. 내가 나를 보는 것과 남이 나를 보는 것 중, 후자가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욕심이 나는 역할이라고 무조건 도전하기 보다는 내 이미지에 맞는 역할로 하나하나 성장해 나가고 싶다.
Musical [맘마미아]중에서 'Mamma 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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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강유경 (9859prettygirl@daum.net)
2006.06.26 / 조회 1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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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 농익은 연기의 박해미!
농익은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박해미
무대에는 박해미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무대를 장악하는 힘이 있다. 그녀의 카리스마는 2,500명의 관객들을 한 눈에 사로잡고 있다. 그녀의 연기력은 뛰어났고, 섬세한 40대 엄마로써, 연인으로써, 농익은 연기를 질퍽하니 쏟아 놓는다. 관객은 그 모습 그대로 젖어 들어 그녀가 마치 친척이나 친구라도 된 듯 동화되어 이야기를 따라 간다.
드라마 ‘하늘이시여’ 에서 얄밉고 대책이 없는 엄마로 분하여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박해미는 작년 [맘마미아!] 보다 더 짙은 도나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번 뮤지컬 [맘마미아!]는 작년 [맘마미아!]에서 보여준 40대의 엄마와 엄마의 친구들과 소피와 그의 애인 스카이의 평균을 유지하였다고 치면 이번 뮤지컬 [맘마미아!]는 도나(박해미 분), 타냐(전수경 분), 로지(이경미 분)에게 더 힘을 실어 주어서인지 몰라도 30-40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비중을 실어 주었다는 것이 다르다.
도나의 친구로 나오는 전수경과 이경미의 호흡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웠고, 성기윤과 박지일, 이정열의 얽히는 장면도 어렵지 않게 담백하고 단순하게 매듭을 풀고 매듭을 짓는다. 마치 한 편의 베스트극장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그리스 섬에서 일어나는 단 이틀 간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이유는 우리들이 흔히 놓치고 잊혀져 가는 것을 콕콕 짚어 눈 앞에 가져다 주어 공감하면서 웃고 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는 데에 있을 것이다.
‘내가 도나였다면?’ 21년이 지나도록 생각지 않았던 아픈 사랑을 주었던 그 남자들이 하나도 아니고 셋씩이나 내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섬에 왔다면?, ‘내가 샘이었다면?’ 21년이 지난 그 어느 날엔가 갑자기 날아든 내 첫 사랑의 딸인 소피의 청첩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도나가 있는 이 섬에 와 있을까? 그 어디선가에서 내 딸이 살고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될지 몰랐을 것이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우선 스토리가 재미있다. 간단하면서도 복잡 미묘한 심리전을 노래와 대사로 충분히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대사와 노래. 요점만 알려주면서도 많은 뜻을 내포하여 스스로 느낄 수 있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게 하는 매력을 지닌 뮤지컬이다. 또한, 전설적인 그룹 아바의 노래들이 시종일관 2시간 반 동안 끊임없이 나온다. 절묘한 타이밍을 맞춘 음악들은 주옥같을 수 밖에 없다.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심각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이어지는 [맘마미아!]는 아슬아슬할 것 없이 편하게 박수치고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는 마음이 딱! 맞는 뮤지컬이다.
푸른 빛 도는 무대와 이국적인 세트도 인상적이며, 상상과 생각, 현실을 넘나드는 무대를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전개하는 탄탄한 구성이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들뜨게 한다.
박해미, 전수경, 이경미의 40대 아줌마의 막강 파워와 성기윤, 박지일, 이정열의 중후하면서도 코믹한 아저씨 들의 알콩달콩한 옛 추억의 이야기와 풋풋한 사랑의 주인공인 스카이의 김학민과 소피의 이정미. 그리고 무대를 빈틈없이 채워주고 있는 앙상블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마지막 커튼 콜은 언제나 그렇듯이 모두 함께 그 옛 추억속으로 잠시 여행을 떠나게 해준다. 또 한 번의 행복을 맛보게 해 줄 뮤지컬 [맘마미아!] 기대해 본다.
Musical [맘마미아]중에서 'Dancing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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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 allan@interpark.com)
사진 : 신시뮤지컬컴퍼니 제공
2006.06.19 / 조회 12,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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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이아] 프레스 리허설 현장
“업그레이드 된 무대 선보일 것"
2004년 한국을 아바(ABBA) 음악의 열기로 채웠던 뮤지컬 [맘마미아]가 2006년 다시 선보이면서 지난 14일 전 출연자들의 리허설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한 장면은 소피와 친구들이 등장하는 ‘Honey Honey’, 도나와 로지, 타냐 등의 ‘Money Money Money’, 소피와 옛 엄마의 남자친구들의 ‘Thank You for the Mousic’, 모든 출연자가 등장하는 ‘Dancing Queen’ 등으로 이미 익숙한 노래들이 흘러나왔다.
이날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도나역으로 더블 캐스팅 된 박해미와 이태원이 같은 장면을 연이어 연기해 두 연기자의 특징과 개성이 확연히 드러났던 것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04년에도 도나를 맡았던 박해미는 화려하고 당찬 도나를 선보였으며, 새롭게 합류한 이태원은 좀 더 차분하지만 굳은 심지를 보이는 도나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소피역을 맡은 신예 이정미도 활발하고 귀여운 스무살 처녀의 모습을 생기 있게 표현해 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80억원의 예산 중 약 50억원 이상을 무대, 음향, 조명, 의상 등에 투자한 만큼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잔잔한 물결이 넘실대는 듯한 쪽빛 무대는 보는 이로 하여금 그리스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줄만 했다.
연출을 맡은 폴 게링턴은 “캐스팅이 달라져 그 맛이 달라 진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2004년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무대가 될 것으로 장담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음악감독 마틴 로우는 “지난번 공연에 비해 좀 더 섬세한 음악적 해석이 이루어 졌다”며 “이미 공연을 본 관객이라면 지난 공연과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들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도나역을 맡은 박혜미는 “지난 공연 때는 폴(연출)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어려운 점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번 공연은 훨씬 잘 통하고 있고 노래에서도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더블 캐스팅 된 이태원은 “10년 동안 왕비만 하려다 춤과 연기, 아바의 노래를 하려니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며 “박혜미 선배가 많이 도와주셔서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새롭게 소피역을 맡은 이정미는 “지난 2004년 앙상블 때도 같은 마음으로 즐기면서 무대에 오른 기억이 있다”라며 “소피역을 맡게 돼서 행복하고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서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바의 대표적 히트곡 22곡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맘마미아]는 결혼을 앞둔 처녀의 자아찾기와 더불어 아줌마들의 청춘에 대한 동경과 삶의 이야기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로 공감을 얻으며 지난 2004년 공연 당시 114회 공연 동안 85%의 객석 점유율을 유지하면 2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2006 맘마미아]는 새롭게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박해미,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등 초연배우와 ‘명성황후’의 이태원, 이정열이 새롭게 가세해 새로운 무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뮤지컴 [맘마미아]는 6월 18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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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강유경(9859prettygirl@daum.net)
2006.06.15 / 조회 1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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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넌센스 잼보리]
세상 모든
재미없는 것들은 물러가라
넌센스 잼보리.는 넌센스 시리즈 중에 그 세 번째의 이야기로 신부님도 등장하여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는 2년만에 있는 앵콜 공연이다. 91년 가 시작된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거룩하고 성스러운 이미지의 수녀들이 벌이는 아주 재미있고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가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끌고 갈 때에도 극에 무리없이 묻어 가는 묘미가 있는 작품이다.
는 , 에 이어 엠네지아 수녀가 컨트리 뮤직 스타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엠네지아는 첫 번째 앨범을 녹음하고, 그 앨범 판촉 여행을 하는 중에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기쁨도 맛보고, 내슈빌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초대받았다는 사실도 듣는다. 내슈빌로 갈 여행경비를 구하기 위해 경매에 들어가고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될 것으로 보이는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금을 확보한다. 모두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수녀들과 신부님.
의 줄거리는 굉장히 짧다. 출연진은 단 5명뿐. 그러나 그들이 펼치는 쇼는 유쾌하고 재미있다. 윌헬름 수녀에 이태원, 우상민, 엠네지아 수녀에 전수경, 강애심, 로버트 앤 수녀에 김현숙, 최정연, 레오 수녀에 김미혜, 지종은 그리고 버질 신부에 서영주, 김도형. 를 이끌어 가고 있는 멤버들이다. 이 멤버들은 각자 개성이 강하다.
윌헬름 수녀 역을 맡고 있는 이태원은 에서 비련의 여주인공역인 명성황후를 맡아 청초히 무대에서 스러져 간다. 그러나 에서는 그녀가 확실히 망가진다. 노래할 때는 노래의 카리스마에 눌려 숨도 못 쉬다가 그녀가 망가지면 너무 망가져서인가 숨이 턱 멎을 정도로 그녀는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던 끼를 발산하고 있었다.
엠네지아 수녀로 분한 강애심은 그 특유의 웃음과 엠네지아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많은 어필을 하고 있다. 출산드라 김현숙은 로버트 앤 수녀로 분하여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버질 신부로 분한 서영주는 넌센스 에이맨에서 보여주었던 원장수녀의 모습은 오간데 없고 아주 멋지고 핸섬한 신부님의 모습을 열연하고 있다. 그의 여동생 레오 수녀 김미혜도 한 것 어여쁜 수녀를 연기해내고 있었다.
이들 중 이태원은 단연코 무대에서 빛나 보인다. 이태원이 지금까지 해왔던 뮤지컬들은 배우와 배우, 배우와 스텝간의 긴밀한 약속과 호흡으로 맞추어져 있는 작업이었다면 는 그녀뿐만이 아닌 관객들과의 호흡도 맞추어야 하는 것이 난제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걱정도 잠시. 그녀는 무대와 객석을 종횡무진 하면서 그 틀을 깨고 있었다. 뮤지컬 코미디는 그녀에게 항상 무대에서의 긴장감을 주어 그녀가 관객들과의 호흡이 잘 맞아 떨어지는지도 모른다.
그런 반면 김현숙은 출산드라로 알려져서 인지 몰라도 관객들과의 호흡이 잘 맞는 것이 개그콘서트의 도움이 컸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김현숙은 예전부터 개그맨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해왔었다. 의 무대에서도 그녀는 우리의 기대를 깨지 않고 있었다. 정확한 대사와 노래, 적당한 에드립 등 그녀는 무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즐거운 ‘놀이’를 하는 아이와 같았다. 이런 서로 다른 배우들이 모여 수녀원의 소동을 그려내고 있다.
는 특별한 스토리 없이 배우들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작품 중에 하나이다. 그걸 증명하는 것은 독백, 솔로 무대가 5명에게 골고루 배정되어 있는 것이나, 아무리 많이 모여서 합창을 하더라도 5명이라는 점이 한 사람, 한 사람의 배우에게 기대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4명의 수녀와 1명의 신부는 한 사람이라도 삐걱거리면 큰 일 나는 구도로 진행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믿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의 맛을 볼 수 있다. 는 11월 30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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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11.02 / 조회 1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