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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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최진일, 락뮤지컬 '레미제라블 : 두 남자 이야기'참가
사진-락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 사진 : 최진일 작가 촬영[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사진작가 최진일이 락 뮤지컬 ‘레미제라블 : 두 남자이야기’에 참가 중이다. 이 뮤지컬은 한 달가량의 1차 공연이 마무리된 상태다. 수년간 학생들의 단체공연으로 만들어졌던 이 작품은 최근 일반 관객용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오재익 연출, 추정화 대본, 허수현이 음악을 맡았고, 강렬한 락 음악 편곡을 통해 장발장과 자베르 두 주인공의 심리에 포커스를 맞췄다.또한 장발장 역의 김준원(H2O), 손광업을 비롯해 김승환, 송욱경 등 베테랑 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11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김준원은 록밴드 H2O를 30년간 이끌어 온 국내 1세대 록커로 신성우, 윤도현과 함께 90년대부터 뮤지컬 ‘하드락 카페’, ‘록 햄릿’ 등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그는 “200년 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원작이지만, 현재 우리가 처해진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도 사랑 받는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이 작품을 보고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방법들을 생각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진작가 최진일은 “이번 락 뮤지컬 스태프로 함께 활동하며 촬영한 사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레미제라블 : 두 남자이야기’는 보다 드라마틱하고 영화 같은 작품으로 오는 23일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2차 공연의 막이 오른다. 해당 공연은 오는 내년 1월 1일까지 계속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1.10 / 조회 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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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투란도트', DIMF 찍고 하얼빈까지 진출 확정
뮤지컬 '투란도트'가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공연 이후 하얼빈 진출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오는 8월 중국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공연으로 초청받았다. 이 공연은 8월 11일부터 8월 14일까지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에서 무대에 오른다. 제10회 DIMF의 특별공연은 이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중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의 개관 공연으로 뮤지컬 '투란도트'가 초청됐다. 이는 여러 모로 의미가 깊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배우 이건명은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의 개관 공연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특히 서울에서만 선보였던 새로운 버전의 '투란도트'를 대구 팬들 앞에서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건명은 뮤지컬 '투란도트' 초연부터 '칼라프' 역으로 함께 해오고 있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대구시와 DIMF가 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 작품은 2011년 초연 이후 대구는 물론 중국 4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올해 초 서울 장기공연을 마친 이후 새로운 뮤지컬 넘버를 추가하는 등 작품 전반에 수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7월 7일부터 7월 10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총 6회 공연된다. 이후 작품은 8월 11일부터 8월 14일까지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사진 제공_DIMF 전하영 인턴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7.12 / 조회 2,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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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투란도트' DIMF 찍고 하얼빈으로
7월 7~10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8월 11~14일 중국 하얼빈 오페라하우스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딤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투란도트’가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 이어 중국 하얼빈 무대에 오른다. 7일부터 10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뒤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개관을 기념한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대구시와 DIMF가 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 2011년 초연 이후 대구는 물론 중국 4개 도시서 공연하는 등 글로벌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초 서울에서 한 달간 첫 장기공연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5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특설 무대에서 열린 ‘스타데이트’에는 ‘투란도트’의 초연부터 함께하고 있는 이건명(칼라프 역), 박소연(투란도트 역)과 장은주·이정화(류 역)가 자리했다. 작품의 대표곡인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마음이란 무엇인지’ 등 갈라 공연과 함께 팬들과 소통하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중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의 개관 공연으로 초청된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새롭게 추가한 넘버와 업그레이드한 의상, 무대 연출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0주년 DIMF는 11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열린다. 폐막작 ‘마담 드 퐁퐈두르’(슬로바키아)와 ‘감브리누스’(러시아) 등이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053-622-1945.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딤프).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딤프).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딤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06 / 조회 2,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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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투란도트’ 추가 공연 오픈!
지난 2월 17일부터 개막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열광적인 관객 반응에 힘입어 3월 4일 인터파크를 통해 추가공연을 오픈했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오카케오마레’ 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배경을 옮겨 새롭게 탄생했다. 6년 가까이 수정과 보완을 거친 끝에 드디어 한국 뮤지컬의 중심인 서울로 입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서울 공연에서 추가 된 ‘그대 가는 길이 길이다’ 와 ‘그 빛을 따라서’ 등의 넘버가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인 첫 서울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이건명, 정동하, 이창민, 박소연, 리사, 알리, 장은주, 임혜영, 이정화 등 화려한 출연진은 물론 국내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 해외 시장을 겨냥해 제작된 ‘글로벌 프로젝트’다. 공연 오픈 후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마지막 공연일인 3월 13일 저녁 6시 공연을 추가오픈(캐스트-박소연, 이건명, 이정화, 송욱경, 손광업)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3월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세 가지 수수께끼의 정답을 맞히는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사진출처_DIMF?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3.08 / 조회 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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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투란도트' 관객 성원에 추가공연 오픈
3월 13일 오후 6시 공연 추가
전석 30% 할인 혜택도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딤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연일 기립박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가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3월 13일 저녁 6시 공연을 추가 오픈했다. 이날 공연엔 이건명·박소연·이정화·송욱경·손광업이 나서며 전석 30% 할인혜택도 마련했다.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배경을 바꿨다.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울에서도 장기공연에 돌입했다. 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정동하·이창민(2AM), 투란도트 역에 박소연·리사·알리, 시녀 류 역에 임혜영·장은주·이정화가 열연한다. 오는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1599-1980.▶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6 / 조회 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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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 서울 입성기, 배성혁 프로듀서 “서울 관객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동명의 오페라를 원작으로 하는 창작뮤지컬 가 201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인 후, 5년 만에 서울에 입성했다. 서울 입성 뒤에는 대구 지역 대표 공연기획사인 예술기획 성우의 대표이자 대구뮤지컬페스티벌(DIMF) 태동부터 주도적 역할을 하며 뮤지컬 발전에 기여해 온 배성혁 프로듀서 겸 DIMF 집행위원장이 있다. 탄탄한 대구만의 지역적 인프라와 대구 관객들의 힘 그리고 여기에 공연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그의 열정이 큰 역할을 했다.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성혁 대표를 지난 24일 만났다. 서울 입성기Q 서울 공연이 얼마 전 개막했다. 소감이 궁금하다.개막 전까지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하지만 공연을 올려 놓고 보니, 마음이 놓인다. 잘 봤다는 분도 있고, 부족했다는 분들의 의견도 다양하게 듣고 있다. 이제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Q 의 시작을 알고 싶다.대국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페스티벌에서 창작뮤지컬 제작을 위한 여러 아이템을 고려하던 중, '우리나라 역사나 지역의 전설로 뮤지컬을 만든다면 정말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들었다. 그러던 중 뮤지컬 와 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는 베르디 오페라를, 은 푸치니 오페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오페라 를 가지고 뮤지컬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알아보게 됐다. 이탈리아에서 한 번 시도했다가 완성하지는 못했다고 들었다. 최근에는 이나 등 외국 작품을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이 성공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투란도트를 지역 대표 작품으로 설정하겠다는 발생 자체가 독특했다. 그래서 실제로 '왜 하필 오페라 를 가지고 대구 대표 뮤지컬을 만드느냐'는 반발도 심했다.Q 반대 의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여야 했는지 궁금하다. 오페라 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토리고, 그 안에 동양적인 색깔도 묻어 있어 우리가 접근하기 나쁘지 않았다. 음악과 스토리를 잘만 엮어 낸다면, 뮤지컬로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스토리 라인은 오페라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다만 무대를 용궁으로 바꾸면서 오페라보다는 좀 더 판타지적인 세계가 됐다. 그리고 음악에 승산이 있다고 봤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들을 보면 기억에 남는 넘버들이 꼭 있다. 중독성 있는 넘버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자신이 있었다. Q 이번 서울 공연에 많은 공을 들인 걸로 알고 있다. 무엇이 달라졌나.서울 관객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이 작품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 굉장히 궁금했다. 과연 대구에서만 자화자찬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 생각했다. 서울 관객은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다음으로 세계 뮤지컬을 많이 접하는 분들이다. 그래서 여기서 공연을 하고 난 후 얻는 다양한 반응을 보고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많은 변화를 가지게 된 것은 바로 드라마와 음악이다. 대사, 가사를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수정했고, 전체 음악을 수정, 보완하여 관객들의 극 몰입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투란도트와 칼라프의 듀엣 넘버가 추가되어 이번에 처음으로 선을 보이게 됐다. 공연 장면준비된 대구 뮤지컬 시장 Q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를 빼놓고 를 이야기 할 수 없는데, 직접 딤프의 산파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 대표로 있는 예술기획 성우에서 2005년 를 대구 무대에 올렸다. 그때 두 달 공연을 하는데 주변에서 다들 "미쳤다."고 했다. 그때만 해도 지방에서 가장 길었던 공연이 영국팀이 내한한 1주일 공연이었다. 주위에서 반대를 했지만 자신 있게 시작했다. 막상 뚜껑을 여니 7만 이상의 유효 관객들이 찾아왔다. 연장 공연을 2회나 추가하기도 했다. 관객들을 분석해보니, 서울, 경기권에서도 많이들 보러 왔고, 부산, 울산, 창원 등 같은 경상도 권에서 많이 찾아왔다. 외지인 비율이 41프로 정도 됐다. 또한 그 당시 대구에 오페라하우스 공연장이 있었고, 계명아트센터, 수성아트피아 등 1000석이 넘는 공연장이 곧 오픈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면 250만 명의 대구를 넘어서, 1500만 명의 영남권을 묶을 수 있는 시장이 준비됐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대구시에 '뮤지컬 축제를 만들어 뮤지컬 도시 대구를 만들자'고 제안해 2005년 준비를 시작, 2006년 프리, 2007년 정식 예산을 받아서 딤프 1회를 시작할 수 있었다.그런데 막상 페스티벌을 시작했는데 대구 지역을 대표할만한 뮤지컬이 없었다. 그래서 글로벌 프로젝트인 가 태동하게 됐다. 공연 축제는 단기간에 성공할 수가 없다. 공연장을 빌려 무대를 세우고 공연을 하니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와야 하고,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이제 70회 정도 된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도 단기간에 성공한 것이 아니다. 50회 가까이 돼서야 유명해졌다.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올해 10회 딤프를 준비하고자 한다.Q 왜 뮤지컬 축제를 선택했나?뮤지컬은 춤과 노래가 화려한 대중적인 장르이다. 세계적인 뮤지컬이 한 편 나오면 일년 내내 상시적으로 공연이 펼쳐지고, 세계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뮤지컬을 보기 위해 찾아온다. 그것이 뮤지컬의 힘이고. 그 힘이 결국 음식, 숙박, 쇼핑 등 관광산업과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Q 대구가 뮤지컬 도시가 된 데에는 관객들의 힘이 무엇보다 클 텐데, 대구 지역만의 특색이 있다면?첫째 대구는 내륙이라 그런지 실내에서 보는 공연을 좋아한다. 같은 영남권인 부산만 해도 다르다. 부산은 야외에서 하는 축제를 더 좋아하지, 실내 공연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대구의 주 관객층이 40대라는 점이다. 그 다음이 50대, 30대가 가장 많고, 60대랑 20대는 비슷하다. 이제 대구 관객들에게는 연말 송년회를 공연 관람으로 대체할 정도로 공연문화가 자리 잡았다. 부부동반으로 저녁을 먹고 공연 보는 것이 하나의 문화가 됐다. 회사에서도 1년에 한 번씩 공연을 직원들에게 보여준다. 처음에는 시에서 유도한 것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제는 점점 회사 자체적으로 보게 됐고, 직원들이 스스로 찾아서 보기도 한다. 그래서 뮤지컬을 즐기는 관객의 숫자가 예전보다 늘어나게 됐고, 그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마지막으로 대구는 도시 규모에 비해 예술, 음악 관련 학생 배출이 많다. 대구 내 4년제 대학마다 음대가 있고, 1년에 배출되는 문화, 예술계 인력도 어마어마하다. Q 처음 어떻게 공연계 쪽에 발을 놓게 됐나.어릴 적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가수가 되고 싶어 서울에 올라갔는데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고, 사투리가 너무 심하다고 해서 가수의 길을 포기했다. 그래서 고향에 내려와 음악 감상실에서 디제이를 하기도 하면서 음악과 가까이 지내던 중 1988년도에 아는 분의 권유로 공연 기획사 일을 돕게 되다가 후에는 혼자 전적으로 맡아서 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처음에는 클래식, 대중 가수 공연을 많이 기획했는데, 어느 순간 가수 공연은 기획자의 역할이 점점 없어지게 됐다. 그래서 뮤지컬로 눈을 돌리게 됐다. 뮤지컬뿐 아니라 공연 자체가 내 삶이다. 공연을 빼고 다른 일을 해본 적이 없다. Q 앞으로 계획은?올 하반기에 중국 하얼빈에 오페라하우스가 개관하는데, 첫 외국 작품으로 우리 가 무대에 오를 것이다. 지금 당장은 가까운 중국을 공략하지만 앞으로의 꿈은 이 작품을 가지고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거다. 또한 가수 강인원의 노래를 가지고 창작뮤지컬을 제작할 계획하고 있다. 강인원의 노래가 다양한 장르가 있어서 뮤지컬화 하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역의 젊은 창작인들을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2016.02.29 / 조회 9,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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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프 서울 입성' 이건명 "돈 아닌 꿈 좇은 무대"
뮤지컬 '투란도트' 이건명
데뷔 21년차…알바하며 버텨
설 수 있는 무대 많아져 행복
기립박수 받은 서울무대 울컥
이건명 식 칼라프 왕자 연기
초연부터 5년간 거듭 진화해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 초연부터 6년간 ‘칼라프 왕자’ 역으로 무대에 서 온 이건명은 “‘투란도트’의 무기는 주저없이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노래가 좋다”며 “워낙 난이도가 있어 시종일관 고음 쪽에 성대 근육을 맞춰놓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사진=딤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을 처음 시작하던 20여년 전만 해도 이렇게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장르가 아니었다. 뮤지컬배우를 한다고 하면 부모님이 뜯어말렸다. 지금은 설 무대도 많고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어떻게 신이 나지 않을 수 있겠나. 돈이 아닌 꿈을 좇아 여기까지 왔다.” 올해로 데뷔 21년차가 된 뮤지컬배우 이건명(44)이 처음으로 서울에서 장기공연을 하는 대구 뮤지컬 ‘투란도트’(3월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의 칼라프 왕자 역으로 돌아왔다.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배경을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바꿔 구성했다. ◇“창민보다 정동하의 칼라프가 남성적”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과 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저우·닝보 투어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 이상을 기록했다. 초연 때부터 칼라프 역으로 무대에 서온 만큼 이건명은 ‘투란도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지난 20일 첫 무대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서울에서의 성공적인 신고식도 치렀다. “항상 긴장하지만 이제는 긴장감이 조금은 익숙하다. 캐릭터나 상황에 대한 건 정확하게 입력이 돼 있어서 순간적으로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공연에선 창민(2AM), 정동하와 함께 칼라프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창민의 경우 머슬맨이라 남성적인 ‘칼라프’를 연기할 거라 생각하는데 오히려 정동하의 칼라프가 남성적이다. 창민의 연기는 감성적인 측면이 좀더 강하다. 스스로의 스타일에 대해 평하긴 쑥스럽지만 ‘이건명화한 칼라프’를 보여주려 한다.” 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딤프).◇일본·중국서 찾아온 관객에 뿌듯초연 후부터 계속적인 수정·보완을 하며 진화해 온 작품이다. 이건명은 오히려 그 점이 고맙다고 했다. “배우와 스태프 등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수정하려고 해왔다. 이번 공연 역시 새롭게 두 곡을 추가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캐릭터에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매번 ‘이 장면에 어떤 색깔을 칠해야 할까’를 열심히 고민한다.” 이건명은 1993년 뮤지컬 ‘님을 찾는 하늘소리’로 데뷔한 이후 ‘그날들’ ‘두 도시 이야기’ ‘프랑켄슈타인’ 등 굵직한 작품에서 열연하며 인기 뮤지컬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 ‘제5회 대구뮤지컬 어워즈’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사실 무대가 있는 곳이라면 대·소극장을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서울과 지방을 활발하게 오가며 관객을 만나 왔다. “어릴 때부터 여행을 좋아해서 지방 공연이 크게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중국 등 해외까지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니 ‘투란도트’도 멀리서 보러 와주는 팬이 생기더라. 지금도 조금이라도 기회가 생기면 다 찾아가 공연을 하려고 노력한다.” ◇“무데뽀 정신이 나를 있게 한 원동력”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두 번의 강산이 변할 동안 꾸준히 무대에 서 왔으면서도 여전히 신이 난단다. 배역도 가리는 법이 없다. 이건명은 “‘무데뽀’ 정신으로 어떤 배역에도 부딪쳤던 것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어떤 역이든 두려워하지 않고 덤볐던 경험이 이제는 나만의 무기가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배우라면 누구나 현실의 벽에 맞닥뜨릴 때가 있다. 그 역시도 젊은 시절 오로지 무대에 서기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텨왔다. “힘든 일을 겪으면서도 온몸으로 이겨내다 보니 그게 재산이 된 거다. 주변에서 아무런 고생 없이 올라온 배우들이 천편일률적으로 연기하는 경우를 종종 봐왔다. 지금도 어떤 힘든 일이든 이겨낼 자신이 있다.” 앞으로도 장르를 불문하고 좋은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고 싶다고도 했다. “세월이 좀더 흐른 뒤 무대 위에서 관객을 속시원하게 웃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좋아하는 연기를 계속하면서 내가 느끼는 ‘행복감’을 관객에게도 전하고 싶다.” 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딤프).▶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5 / 조회 2,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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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이정화, 뮤지컬 ‘투란도트’ 서울 공연 출격
뮤지컬 배우 이정화가 뮤지컬 ‘투란도트’에 돌아온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지난 12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막을 열었다. 뮤지컬 배우 이정화는 대구 공연에 이어 서울 공연에도 합류한다. 그녀는 ‘류’로 활약한다. ‘류’는 신분차이로 인해 칼라프 왕자를 향한 사랑을 숨긴 채 그의 옆을 지키는 인물이다.뮤지컬 배우 이정화는 2011년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이었던 ‘투란도트’에서 ‘로링’ 역으로 분한 바 있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로링’역부터 커버 배우까지 맡아 연기했던 만큼 앙상블 배우를 보고 있으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공연 관계자는 “뮤지컬 배우 이정화는 뮤지컬 ‘투란도트’에 대한 애정이 매우 크다. 공연 준비도 철저히 했다. 대구 공연에 이어 서울 공연에서도 희생적인 사랑을 하는 이정화의 ‘류’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3월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_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2.22 / 조회 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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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 알리 "뮤지컬배우 타이틀, 아직 어색"
뮤지컬 '투란도트' 프레스콜
"투지 불태워 노래하고 있다"
3월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PR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직도 뮤지컬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색하다.” 가수 알리가 첫 뮤지컬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알리는 19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프레스콜에서 “‘투란도트’가 끝날 때 즈음에는 뮤지컬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울렸으면 좋겠다”며 “과욕을 부린다고 할 만큼 투지를 불태워서 노래하고 있다. 앙코르 공연까지 하게 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배경을 바꿨다.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울에서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정동하·이창민(2AM), 투란도트 역에 박소연·리사·알리, 시녀 류 역에 임혜영·장은주·이정화가 열연한다. 오는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2 / 조회 4,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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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 창민 "과욕 부리다 빈혈…약 먹고 공연"
뮤지컬 '투란도트' 프레스콜
"노래 부르며 느끼는 쾌감·만족감 크다"
3월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PR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과욕을 부리다 빈혈이 와서 약을 먹고 공연을 했다.” 가수 창민(2AM)이 연기의 고충을 토로했다. 창민은 19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프레스콜에서 “칼라프 왕자의 세 번째 넘버에서 고음을 지르다 빈혈이 왔다. 공연이 끝나고 나니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500그램이 빠져 있더라”며 “그래도 노래를 부르다보면 느끼게 되는 쾌감과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배경을 바꿨다.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울에서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정동하·이창민(2AM), 투란도트 역에 박소연·리사·알리, 시녀 류 역에 임혜영·장은주·이정화가 열연한다. 오는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2 / 조회 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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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앙칼진 투란도트 연기, 새로운 나 발견"
뮤지컬 '투란도트' 프레스콜
"무대 위에서 120% 에너지 쏟아"
3월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PR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앙칼진 투란도트 역을 맡으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됐다.” 배우 박소연이 배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소연은 19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프레스콜에서 “이번엔 27회 공연을 3명이 나눠서 9번씩 무대에 선다. 한번의 공연이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진 적이 없다”며 “무대 위에서 120%의 에너지를 남김없이 쓰기 때문에 공연이 끝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다.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배경을 바꿨다.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울에서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정동하·이창민(2AM), 투란도트 역에 박소연·리사·알리, 시녀 류 역에 임혜영·장은주·이정화가 열연한다. 오는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2 / 조회 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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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영 음악감독 "'투란도트' 넘버는 아무나 소화못해"
뮤지컬 '투란도트' 프레스콜
"창작뮤지컬 힘 보여주기 위해 심혈 기울여"
3월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PR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투란도트’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가창력 하나만큼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도록 노래를 만들었다.” 장소영 음악감독이 뮤지컬 넘버에 대해 설명했다. 장 음악감독은 19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프레스콜에서 “음역대가 상당히 높은데 ‘아무나 이 곡을 못 부르게 하겠다’는 의지가 작용한 것”이라며 “이번에 모인 배우들의 가창력은 결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음 공주인 투란도트의 느낌을 일렉트로닉 장르와 불안정한 리듬으로 만들었고, 반대의 감성을 가진 캐릭터의 경우 클래식한 느낌을 주로 썼다”며 “라이선스의 홍수인 이 시대에 창작뮤지컬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더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배경을 바꿨다.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울에서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정동하·이창민(2AM), 투란도트 역에 박소연·리사·알리, 시녀 류 역에 임혜영·장은주·이정화가 열연한다. 오는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2 / 조회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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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 유희성 연출 "완성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뮤지컬 '투란도트' 프레스콜
"가창력 겸비한 배우·가수 캐스팅"
3월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PR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투란도트’는 계속 진화하고 있고, 완성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유희성 연출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유 연출은 19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프레스콜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가창력을 겸비한 가수와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트리플 캐스팅으로 각 배역을 연기하게 되는데 각자가 개성있게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며 “공간의 변화나 정서에 대한 에너지를 어떤 미장센으로 보여줄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배경을 바꿨다.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울에서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정동하·이창민(2AM), 투란도트 역에 박소연·리사·알리, 시녀 류 역에 임혜영·장은주·이정화가 열연한다. 오는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2 / 조회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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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 배성혁 프로듀서 "첫 서울 장기공연…이제 시작"
뮤지컬 '투란도트' 프레스콜
"배경 용궁으로 바꾸고 최첨단 영상기술 융합"
3월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PR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6년을 준비해서 드디어 서울 관객에 선보인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배성혁 프로듀서가 첫 서울 공연을 올리는 소감을 전했다. 배 프로듀서는 19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프레스콜에서 “오페라는 중국 베이징이 배경이지만 최첨단 영상기술과 융합해 배경을 용궁으로 바꾸고 판타지적인 뮤지컬을 만들었다”며 “올해 중국 2개 도시에서의 공연도 예정돼 있고, 훗날에는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울에서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정동하·이창민(2AM), 투란도트 역에 박소연·리사·알리, 시녀 류 역에 임혜영·장은주·이정화가 열연한다. 오는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22 / 조회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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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알리·정동하…서울 입성 '투란도트' 연습실 공개
뮤지컬 배우 박소연 연습 현장 사진 인스타그램에 올려
오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공연뮤지컬 배우 박소연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뮤지컬 ‘투란도트’ 연습실 장면[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무대에 도전하는 창작뮤지컬 ‘투란도트’의 연습실이 공개됐다. ‘투란도트’에서 여자주인공 투란도트로 출연하는 박소연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연습실 사진을 공개했다. 투란도트 역에 트리플 캐스팅 된 리사, 알리와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 외에도 칼라프 역의 정동하를 비롯해 오케스트라 연주자들과 함께 연습하는 사진들도 게재했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동명 오페라 ‘투란도트’를 모티브로 얼음공주 투란도트와 왕자 칼라프, 시녀 류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201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개막작으로 공연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제16회 중국 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2.14 / 조회 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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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서울 입성하는 창작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
차가운 얼음공주의 마음을 녹이고 사랑을 차지할 자는 누구일까? 오페라 를 원작으로 창작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 가 지난 7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이 작품은 동명의 오페라와는 기본 줄거리는 같지만 전혀 다른 가상 세계 바닷속 신비의 땅 '오카케오마레'를 배경으로 얼음공주 투란도트, 용기 있는 왕자 칼라프, 시녀 류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2010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 후, 2011년 정식으로 무대에 올랐던 창작뮤지컬 는 5년 동안 개발 과정을 거치며 이번에 처음으로 서울에 입성하게 되었다. 칼라프 역으로 원년부터 지금까지 참여하고 있는 이건명이 사회를 맡은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작품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는 듯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뮤지컬배우 박소연, 리사와 함께 타이틀롤을 맡게 된 가수 알리는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이다. 그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언젠가는 뮤지컬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인연들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 많은 분들이 추천이 있었다.”고 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강인한 이미지 속에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투란도트가 나와 닮았다. 평소 그런 이미지 때문에 갈증을 느꼈던 부분들이 연습하면서 많이 해소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열린 제9회 대국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한 박소연은 “개인적으로 새로 시작하는 시기라, 감사하게 연습에 임하고 있다. 초연부터 하고 있는데, 힘이 드는 작품이다. 마지막에 해소가 되기는 하지만 투란도트 캐릭터의 기본 정서는 '화(火)'이다. 그래서 일상에서도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번에는 내면적인 갈등에 초점을 맞춰 작품에 임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던 리사는 올해 처음으로 에 참여한다. 그는 “칼라프 왕자가 투란도트를 한번 보고 반한다. 한번 보고 반할 수 있는 매력에 대해 고민 중이다.”라고 전하며,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사랑’이라는 것을 잊고 사는 것 같다. 이 작품은 사랑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준다.”고 고백했다.알리, 박소연, 리사(왼쪽부터)마지막으로 유희성 연출은 “표면적으로는 칼라프와 투란도트의 사랑을 보여주지만,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희생을 바탕으로 한 류의 사랑이다. 류의 사랑이라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힘주어 말했다.칼라프 역에 이건명 외에도 정동하, 이창민과 류 역에 장은주, 임혜영, 이정화 등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6.01.08 / 조회 7,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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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 유희성 연출 "진정한 '사랑' 보여주고자"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
"완성도 높은 공연 위해 계속 업그레이드"
2월 17~3월 13일 디큐브아트센터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하찮고 보잘 것 없지만 진전성을 다하는 ‘사랑’을 보여주고자 했다.” 유희성 연출이 작품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유 연출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미니멀하고 심플하지만 오페라에서 볼 수 없는 뮤지컬 무대만의 매력을 보여주려 했다”며 “좀 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배경을 바꿨다.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울에서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 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정동하·이창민(2AM), 투란도트 역에 박소연·리사·알리, 시녀 류 역에 임혜영·장은주·이정화가 열연한다. 오는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1.07 / 조회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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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 정동하 "금사빠 캐릭터 몰입 힘들었다"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
"6번째 뮤지컬 작품…도전하고 싶었다"
2월 17~3월 13일 디큐브아트센터가수 정동하(오른쪽)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캐릭터에 몰입하기 힘들었다.” 가수 정동하가 연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동하는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6번째 뮤지컬 도전작인데 역할에 녹아들다보니 투란도트를 차가운 고통 속에서 구해내고 싶은 마음에 동화가 됐다”며 “항상 진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배경을 바꿨다.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울에서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 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정동하·이창민(2AM), 투란도트 역에 박소연·리사·알리, 시녀 류 역에 임혜영·장은주·이정화가 열연한다. 오는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1.07 / 조회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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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 이창민 "'언제 왕자 역 해보겠나' 싶어서"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
"3년간 8개 뮤지컬 출연…최선 다해 준비중"
2월 17~3월 13일 디큐브아트센터가수 창민이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가 언제 왕자역할을 해보겠나’ 하는 생각에 뛰어들었다.” 가수 창민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창민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어쩌다보니 뮤지컬에 빠져서 3년간 8개의 작품을 했다”며 “‘투란도트’는 재공연이라고 해서 이전 공연을 참고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바뀌더라.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배경을 바꿨다.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울에서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 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정동하·이창민(2AM), 투란도트 역에 박소연·리사·알리, 시녀 류 역에 임혜영·장은주·이정화가 열연한다. 오는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1.07 / 조회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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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디바' 출신 장은주 "'투란도트' 모두의 땀으로 만든 작품"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
"앙상블 넘치는 에너지 느껴보길"
2월 17~3월 13일 디큐브아트센터배우 장은주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렇게 어린 역할로 서울서 공연하는 건 처음이다.” 배우 장은주가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장은주는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뒤에 가려진 앙상블이 하찮고 힘없는 존재로 보일 수 있지만 그들이 뮤지컬에서 뿜어내는 에너지나 넘친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땀이 모여 포도가 됐다. 많은 관객이 와서 그 포도를 수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주는 2012년 tvN 주부 노래 오디션 ‘슈퍼디바’에서 우승한 바 있는 실력파 뮤지컬배우다.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배경을 바꿨다.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울에서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 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정동하·이창민(2AM), 투란도트 역에 박소연·리사·알리, 시녀 류 역에 임혜영·장은주·이정화가 열연한다. 오는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1.07 / 조회 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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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투란도트' 여자 역할 다 맡아봤다"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
"이 시대가 원하는 희생·사랑 느껴보길"
2월 17~3월 13일 디큐브아트센터배우 이정화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 작품의 앙상블로 데뷔한 이후 극 중 여인 역할을 다 해봤다.” 배우 이정화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이정화는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엄마 로링 공주 역부터 투란도트 커버배우까지 소화했었고, 이번에는 류 역을 맡았다”며 “함께 춤추던 앙상블 배우를 바라보는 것도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여주인공인 코제트보다 아역배우 에포닌이 더 마음을 아프게하는 것처럼 류도 온몸으로 왕자를 지켜낸다”며 “이 시대가 원하는 희생과 사랑을 마음껏 느껴보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배경을 바꿨다.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울에서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 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정동하·이창민(2AM), 투란도트 역에 박소연·리사·알리, 시녀 류 역에 임혜영·장은주·이정화가 열연한다. 오는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1.07 / 조회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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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 리사 "잊고있던 '사랑' 일깨워줬다"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
"한번에 반하는 매력 표현 고민"
2월 17~3월 13일 디큐브아트센터가수 리사(왼쪽 두번째)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떻게 ‘한번 보고 반하는’ 매력을 풍길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가수 리사가 연기의 고충을 토로했다. 리사는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사랑’이라는 걸 잊고 살았는데 ‘투란도트’가 그걸 일깨워줬다”며 “극 중 ‘차가운 눈물은 그만 흘리고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할 때’라는 말을 들을 때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배경을 바꿨다.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울에서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 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정동하·이창민(2AM), 투란도트 역에 박소연·리사·알리, 시녀 류 역에 임혜영·장은주·이정화가 열연한다. 오는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1.07 / 조회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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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3色 투란도트 만나보세요"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
"사랑느낄 수 없는 갈등 표현에 초점"
2월 17~3월 13일 디큐브아트센터배우 박소연(가운데)이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 명의 투란도트가 각자의 배역을 어떤 색깔로 소화하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할 거다.” 배우 박소연이 작품관람의 팁을 밝혔다. 박소연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투란도트의 기본적인 정서가 ‘화’인데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며 “이번 시즌에선 ‘마음이란 무엇인지’라는 곡에 주목해주길 바란다. 차가운 심장 때문에 사랑을 느끼고 싶지만 느낄 수 없는 심적 갈등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배경을 바꿨다.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울에서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 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정동하·이창민(2AM), 투란도트 역에 박소연·리사·알리, 시녀 류 역에 임혜영·장은주·이정화가 열연한다. 오는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1.07 / 조회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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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투란도트 나와 닮아…뮤지컬 첫 도전 기뻐"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
알리 "3색 투란도트 만날 수 있을 것"
2월 17~3월 13일 디큐브아트센터가수 알리(왼쪽)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첫 작품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게 돼서 기쁘다.” 가수 알리가 처음 뮤지컬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알리는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어렸을 때 ‘사랑은 비를 타고’를 본 이후부터 뮤지컬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다”며 “강인한 이미지 속에 여린 마음을 갖고 있는 ‘투란도트’가 나와 닮아 연기하면서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곡을 부르는 4분 안에 감정을 담아내다가 2시간 이상 감정을 끌어가려니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동료배우와 선배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함께 연기하는 두 배우와는 차별화된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알리는 “세 사람이 투란도트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모두 다르다”며 “3색 투란도트를 만나볼 수 있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배경을 바꿨다.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울에서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 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정동하·이창민(2AM), 투란도트 역에 박소연·리사·알리, 시녀 류 역에 임혜영·장은주·이정화가 열연한다. 오는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1.07 / 조회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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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성하는 대구뮤지컬 '투란도트'…"자신있다"
서울서 첫 장기공연 진행
배성혁 위원장 "자랑스런 창작뮤지컬로 봐주길"
드라마·음악·무대 등 업그레이드
이건명 "'투란도트'와 함께하는 동안 늘 행복"
2월 17~3월 13일 디큐브아트센터뮤지컬 ‘투란도트’의 배우들이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구에서 만든 뮤지컬 ‘투란도트’가 서울 뮤지컬 시장에 진출한다. 2012년 갈라콘서트로 서울에서 소개된 적은 있지만 본 공연이 올라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장기 공연을 진행한다.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투란도트’ 제작발표회에서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집행위원장은 “‘투란도트’를 처음만들 때부터 글로벌프로젝트로 생각하고 만들었다”며 “서울에서의 공연도 자신있다. 지역 뮤지컬이라는 선입견을 갖지 말고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창작뮤지컬로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뮤지컬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브로드웨이에서도 하나의 작품이 자리잡기 까지 5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한다”며 “‘투란도트 역시 제작 후 오랜기간 많은 부분을 업그레이드 시켜왔다. 오는 8월 개관을 앞둔 중국 상하이 홍차오 아트센터에서 개관 작품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만큼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 오페라의 기본 줄거리는 따르되 기존 중국에서 바닷속 용궁으로 배경을 바꿨다.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을 비롯해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14년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특별공연과 12월 대구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서울 공연에선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드라마와 음악 등에서 변화를 꾀했다. 투란도트와 칼라프의 듀엣 넘버, 칼라프의 솔로곡이 추가 제작될 예정. 대사와 가사는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수정했고, 전체 음악을 수정·보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앙상블의 화려한 군무와 3개의 수수께끼 벽도 시설을 추가하는 등 업그레이드 했다. 트리플 캐스팅으로 배우들의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과 함께 명품 보컬리스트 정동하, 이창민(2AM)이 새롭게 합류했다. 투란도트 역에는 원조 투란도트이자 제9회 DIMF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박소연, 가수 리사, 처음 뮤지컬에 데뷔하는 알리가 열연한다. 순수한 사랑을 연기하는 시녀 류 역에 3년 만에 합류한 임혜영과 장은주, 이정화가 출연한다. 초연 때부터 작품과 함께해 온 이건명은 “‘투란도트’를 하면서 단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중국 등 문화가 다른 곳에서도 우리의 말과 노래로 감동을 준다는 건 굉장한 쾌감이다. 이런 기분을 잊을 수 없어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1.07 / 조회 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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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하·리사·알리 출격…'투란도트' 대구·서울에 뜬다
뮤지컬 '투란도트' 장기공연 진행 12월 9~27일 대구오페라하우스 2016년 2월 17~3월 13일 디큐브아트센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최대 흥행작인 뮤지컬 ‘투란도트’가 대구와 서울에서 장기 공연을 진행한다. 오는 12월 9일부터 2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2016년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 작품을 모티브로 한 작품.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고 뿐 아니라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 중국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과 함께 명품 보컬리스트 정동하, 2AM이창민이 새롭게 합류했다. 투란도트 역에는 원조 투란도트이자 제9회 DIMF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박소연, 가수 리사, 처음 뮤지컬에 데뷔하는 알리가 열연한다. 순수한 사랑을 연기하는 시녀 류 역에 3년 만에 합류한 임혜영과 장은주, 이정화가 출연한다. 전화문의는 대구(053-622-1945)와 서울(1599-1980)로 하면 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12.09 / 조회 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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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 최대 흥행작 '투란도트' 장기 공연 진행
12월 9~29일 대구오페라하우스
2016년 2월 서울 디큐브아트센터뮤지컬 ‘투란도트’에서 투란도트 역을 맡은 가수 리사(왼쪽)와 알리(사진=DIMF).[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최대 흥행작인 뮤지컬 ‘투란도트’가 장기 공연을 진행한다. 오는 12월 9일부터 2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에 이어 내년 2월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 작품을 모티브로 한 작품. 2011년 초연에만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적인 콘텐츠로서의 출발을 알렸고 뿐 아니라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 초청·특별대상 수상, 중국 항주, 닝보 투어 공연 등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 국가 예술제인 ‘제16회 중국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돼 전회 객석점유율 95%이상을 기록했다. 칼라프 왕자 역에 배우 이건명과 함께 명품 보컬리스트 정동하, 2AM이창민이 새롭게 합류했다. 투란도트 역에는 원조 투란도트이자 제9회 DIMF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박소연, 가수 리사, 처음 뮤지컬에 데뷔하는 알리가 열연한다. 순수한 사랑을 연기하는 시녀 류 역에 3년 만에 합류한 임혜영과 장은주, 이정화가 출연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연티켓 1+1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티켓 2장을 예매하면 그중 1장을 무료로 지원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11.17 / 조회 2,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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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뮤지컬 ‘투란도트’ 출연 “뮤지컬 배우, 가수, 화가까지 못하는 게 뭐야?”
리사가 오는 12월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투란도트’에 출연한다. 리사는 이번 공연에서 ‘투란도트’ 역을 맡아 차가운 공주로 변신한다. 그녀는 뮤지컬 배우 뿐 아니라 가수와 화가로도 활동 중이다. 뮤지컬 배우로는 ‘2013 서울 석세스 어워드’ 뮤지컬배우 대상, ‘2012 대구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스타상, ‘2011 DIMF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최고 스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동명의 오페라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1년 초연 당시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5년 여름 개최된 ‘제9회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에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참가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뮤지컬 ‘투란도트’에는 리사를 비롯해 알리, 박소연, 이건명, 박창민, 정동하가 출연한다. 리사가 참여하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5년 12월 9일부터 12월 27일까지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 공연은 2016년 2월 19일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다.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5.11.09 / 조회 5,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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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서막,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축하공연'
27일 대구 두류공원 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축하공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 축하공연이 27일 열린다오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리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은 오는 27일 개막 축하공연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9회째를 맞은 DIMF는 올해 총 6개국이 참가해 19편의 뮤지컬 작품과 스타데이트, 딤프린지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개막축하공연은 대구를 찾는 뮤지컬 팬들과 대구시민, 뮤지컬 관계자 등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 장소는 두류공원 내 코오롱 야외음악당. 3년만에 국내무대를 앞둔 뮤지컬 ‘투란도트’의 주역들이 DIMF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총 출동한다. ‘라카지’, ‘삼총사’ 등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이창민(2AM), 최근 ‘복면가왕’ 출연 및 신곡 ‘음악에 미쳐서’를 발매하며 인기 고공행진중인 나비가 최고의 가창력을 바탕으로 열정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투란도트’ 초연 멤버이자 최근 뮤지컬 ‘체스’ 출연, 방송과 일본 진출 등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이건명과 뮤지컬 ‘투란도트’ 히로인 박소연이 함께해 최고의 무대를 준비중에 있다.이어 TV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계 잉꼬부부 김소현, 손준호와 ,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낸 리사, 뮤지컬 , 등에 출연하며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뮤지컬배우 이태원도 뮤지컬 넘버를 통해 명작의 감동을 그대로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한 계명대, 계명문화대의 갈라쇼, 인터파크와 함께하는 ‘딤프 뮤지컬 스타’ 수상자들이 펼치는 열정넘치는 화려한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제9회 DIMF 개최를 축하하는 최고의 뮤지컬 쇼가 펼쳐질 것이다.배성혁 DIMF집행위원장은 “메르스 여파로 인해 축하공연 취소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건 아니다”며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DIMF가 철저한 메르스 확산 방지 시스템과 안전관리계획 등을 수립하여 침체된 대구의 분위를 쇄신하기 위해 본 행사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며 오랜동안 DIMF를 기다려온 많은 시민과 뮤지컬팬들의 성원과 응원을 당부했다. 053-622-1945▶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6.21 / 조회 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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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 달굴 창작뮤지컬 '투란도트'
내달 1일과 2일 열릴 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 초청
뮤지컬 중 유일뮤지컬 ‘투란도트’(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다시 한 번 대륙을 달군다. 내달 1일과 2일 열릴 제16회 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에 초청받아서다. 지난 2012년 1월 중국 동관시와 12월 항주시, 닝보시 공연에 이어 세 번째 초청이다. 이중 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은 중국 문화부가 주최하는 국가급 예술잔치다. 이 행사에 초청된 뮤지컬로는 ‘투란도트’가 유일하다. ‘투란도트’는 세계 4대 오페라 중 하나인 푸치니의 원작을 바닷속 가상세계로 옮겨 재해석한 창작뮤지컬이다. 2011년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무대에 올라, 한국대형창작뮤지컬로는 처음으로 동관시 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초청돼 특별대상을 받았다. 이유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 창작 뮤지컬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발판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투란도트’ 공연 티켓은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와(http://www.shoac.com.cn) 상하이 한인회 좋은샘(021-3497-5271)에서 살 수 있다.‘투란도트’는 국내 최고의 창작진이 모여 만든 작품이다. 2003년 제9회 한국 뮤지컬 대상 연출상을 받은 유희성 연출과 장소영 음악감독 등 창작진과 박소연, 이건명 등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4.10.25 / 조회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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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공 얼쑤! 기발한 고전 비틀기 <인당수 사랑가>
눈 먼 아비를 극진히 봉양하는 건 춘향이? 전형적인 탐관오리인 줄 알았던 신임 사또가 인생의 쓸쓸함과 사랑의 애잔함을 아는 남자였다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고전을 비틀어 큰 사랑을 받아온 창작뮤지컬 가 초연 10주년을 맞아 올해 더 큰 무대에서 다시 한번 사랑가를 울리고 있다. 한국의 대표 고전인 ‘춘향전’과 ‘심청전’이 정교하게 어울려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하고 있는 이 작품은, “우리의 소리를 잘 무대에 올려보고 싶은 양식적인 고민에서 작품이 시작됐다”는 박새봄 작가의 말처럼 세련된 편곡과 변주로 펼쳐지는 판소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현재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인 김준범과 등의 음악작업에 참여한 김아람 작곡가가 새로운 곡을 추가했으며, 동서양 악기가 어울린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함께 하고 있다. 도창 정상희또한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이수자 정상희가 이야기의 진행을 소리로 풀어내는 도창으로 등장, 극의 맛깔을 더한다. 심봉사를 아비로 둔 효녀 춘향이 역에는 임강희가 원캐스트로 분하며, 춘향이와 사랑에 빠지나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떠날 수 밖에 없는 몽룡 역은 박정표와 송욱경의 몫이다. 고전에서 가장 큰 의외의 변신 캐릭터로 등장하는 변학도는 손광업과 임현수가 번갈아 나서며, 방자 역을 맡은 김재만, 이상은, 이동재 중 이상은과 이동재는 심봉사로도 변신, 1인 2역의 묘미를 보여주고 있다. “초연 때는 의상과 모든 소품이 트렁크 3개에 다 들어갔었다”며 10년 전 첫 무대를 회상하던 최성신 연출은 “무대가 커지면서 주제와 전통요소 등 작품의 원형이 유지되도록 노력한 가운데 소품, 의상, 조명 등을 더욱 모던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춘향이는 왜 인당수로 향하는지, 몽룡과 변학도는 어떻게 되는지, 그 이유는 오는 12월 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11.07 / 조회 10,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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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롱런! 저력의 소극장 뮤지컬
장수(長壽)하는 사람에겐 고른 식습관, 부지런한 생활, 긍정적인 사고 등 공통된 비결이 있다. 뮤지컬도 예외는 아니다. 텍스트, 음악, 무대, 연기 등 각 요소들이 탄탄하게 뭉친 작품,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수정, 보완을 거듭하며 부지런히 다듬기를 하는 작품은 해를 거듭할수록 관객들의 박수는 커져만 간다. 뮤지컬 입문자도, 뮤지컬 애호가도 틀림없이 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드는 스테디 앤 베스트 스테이지가 어김없이 올해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기발한 발상과 뛰어난 감각, 열정이 더해져 만든 저력의 한국 창작 소극장 뮤지컬, 누구보다 강한 힘을 자랑하는 세 편이 여기 있다. 고전의 유쾌한 뒤집기 2012.11.4~2012.12.02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초연 : 2002년 4월 25일~30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창작진 : 최성신(연출), 박새봄(극,작사), 원일(초연 작곡), 김아람(2012년 작곡) 등 특징 춘향과 심청이 알고 보니 동일 인물? 변학도가 사리 분별 정확하고 한 사랑에 집중하는 멋진 남자? 고전의 발칙한 상상이 을 탄생시켰다. 춘향이는 심봉사의 딸이고 춘향과 몽룡의 사랑은 인당수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신관사또 변학도는 정갈한 춘향에게 반해 좌회전, 우회전, 후진 없는 직진 사랑을 보여주니, 악인 없는 인당수에서 사랑가의 끝은 어찌 날까.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해진 고전 비틀기와 한국 전통 소리가 신선하게 변주되어 색다른 음악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초연 당시 그 참신함과 아름다운 이야기에 큰 박수를 받았다. 2007년 이후 오랜만에 다시 무대를 찾는 올해 공연에서는 변함없이 극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도창과 도창의 박자를 맞춰주는 북잡이 고수가 등장해 뮤지컬의 색다른 모습을 구현한다. 등의 작곡가 김아람, 뮤지컬 등의 음악감독 신은경이 합류한 건 이번 프로덕션의 새로운 변화. 건반, 기타, 드럼 등의 서양 악기와 피리, 대금, 아쟁 등 전통 악기의 합주가 더해진 밴드 라이브 음악이 중극장으로 좀 더 커진 무대 위 아름답고 슬픈 동화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이끌어 줄 예정이다. 힘겨운 서울살이,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이웃 2012.10.12~2012.11.11 학전그린 소극장초연 : 2005년 4월 14일~5월 1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창작진 : 추민주(작,연출), 민찬홍(작곡), 여신동(무대) 외 역대 출연 배우 : 홍광호, 임창정, 성두섭, 김재범, 박호산, 정문성, 박시범, 임진웅, 이정은, 최주리, 엄태리, 곽선영, 선영 등 특징 초연 당시 단 2주 공연만으로 그 해 한국뮤지컬대상 작사, 극본상을 휩쓴 화제작 의 강점은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고 있는 나와 이웃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다. 작은 서점에서 일하며 거친 서울살이를 하고 있는 강원도 아가씨 나영, 이주노동자의 이름으로 고단한 타향살이 중인 몽골청년 솔롱고, 그리고 매일 칼로 물 베기 부부싸움하는 정 좋은 부부나 쉼 없이 폐지를 모으며 억척스럽게 자식 수발을 들고 있는 주인 할머니 등 주머니도 마음도 넉넉하지 못할 것 같은 이들이 어제의 설움, 상처를 빨래하듯 지워내고 상쾌한 내일을 약속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다. 리얼리티가 물씬 살아 있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유머, 그리고 어쿠스틱한 매력의 넘버가 를 탄탄히 받히고 있는 다리들이다. 중고등학교 국어과 교과서에 수록이 되었으며 지난 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일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11월 2000회 공연 돌파를 기념해 역대 출연배우들과 일본인 출연 배우들이 번갈아 등장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시린 사랑에 잊혀진 왕세자 2012.8.7~2012.10.28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초연 연극 - 2005년 10월 11일~2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2005 예술의전당 자유젊은연극시리즈)뮤지컬 - 2010 10월 19일~11월 7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창작진 : 서재형(연출), 한아름(작, 작사), 타악그룹 공명(연극 음악), 황호준(뮤지컬 음악) 등 특징 조용하던 조선의 어느 때, 왕세자가 사라진 게 알려지면서 한 밤 궁궐이 발칵 뒤집어 진다. 제목만 보면 사라진 왕세자의 향방을 쫓는 미스터리 추리극이 떠오르는 이 작품은 극중 왕세자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결국 왕세자를 못 찾았기 때문에? 아니, 사라진 왕세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소동을 통해 말 하지 못했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가 이 작품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뤄지지 못할 사랑의 주인공들은 중궁전 나인 자숙과 동궁전 내관 구동이. 왕세자가 사라진 시간 이 둘이 처소를 이탈한 것이 밝혀지고, 죄를 추궁하던 중 자숙이 왕의 아이를 갖은 것이 드러난다. 왜 자숙은 궁에 들어 오게 되었을까, 왜 구동이는 밤 새 땀을 뻘뻘 흘려가며 살구를 따려 뛰고 또 뛰었을까. 시기와 질투에 사로 잡힌 왕과 중전, 자숙과 구동, 그리고 최상궁 등 얽히고 설킨 자들의 추궁이 자숙과 구동의 사랑을 더욱 아프게 만든다. 은 연극에서 출발했다. 연극 초연 당시 잘 짜인 이야기, 서재형 연출의 독특한 연출 방식 등이 극찬을 받았으며 2010년 작곡가 황호준을 영입, 새롭게 뮤지컬의 옷을 입고 등장했다. 출연진들이 제자리에서 끊임없이 달리는 이색적인 형태, 상징적인 무대 위에 인상적인 조명과 장치 등으로 더뮤지컬어워즈 소극장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해 경희궁에서 고궁뮤지컬로 선보여 가을 야외 고궁의 정취와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올해 공연에서는 40인조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음악의 질감을 더욱 풍성하게 더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2.10.10 / 조회 19,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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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프리뷰] 춘향이와 심청이가 동일인물?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는 ‘춘향전’의 춘향이와 ‘심청이’의 심청이가 같은 인물이라는 데서 시작된다. 작품에는 눈먼 아버지를 봉양하고 살아가다 사또 아들 이몽룡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 때문에 인당수에 몸까지 던져야 하는 고전 최고의 ‘기구한 사연녀’가 등장한다.심봉사의 딸 심춘향은 아버지를 극진히 모시는 효녀다. 두 부녀는 인당수 근처 물가에 자리를 잡고 살아간다. 봄바람이 설레도록 살랑이던 단오 날, 사또 댁 아들 몽룡은 바깥에 잠시 나왔다가 그네를 타는 춘향을 보고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춘향 역시 늠름하고도 다정한 몽룡에게 사랑을 느낀다.두 사람의 사랑을 보여주기엔 너무나 짧은 꿈같은 시간은 빨리도 흐른다. 몽룡은 과거 시험을 위해 한양으로 떠나야 할 상황에 처한다. 춘향과 몽룡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 달아나려 한다. 하지만 몽룡은 뺑마담의 계략에 당해 한양으로 떠나고, 춘향은 차마 눈먼 아버지를 두고 떠날 수 없어 인당수 옆에서 지아비를 기다린다. 그러나 몽룡은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도록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몽룡이 과거에 매진하고, 춘향이 몽룡만을 기다리는 사이, 충직한 사도 변학도가 새로 마을에 부임한다. 몽룡의 아버지에 부임한 신관 사또 변학도는 옳고 그름의 판단이 정확한 강직한 사내다. 세상의 덧없음에 쓸쓸해하던 그는 오로지 몽룡 만을 기다리는 춘향의 순수한 사랑에 감복한다. 그는 서서히 춘향에게 빠져들고 춘향에게 간절한 구애를 시작한다. 춘향은 끝없는 구애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변학도가 부담스럽다. 아버지 심봉사는 뺑마담의 잔꾀에 넘어가 춘향에게 변학도와 혼인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계속해서 제안한다. 춘향은 돌아오지 않는 몽룡과 주변의 압박에 흔들리는데….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11월 4일부터 12월 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는 2002년 초연한 한국 창작뮤지컬이다. 올해는 탄생 10주년을 맞이한 기념 공연이자, 올해 한국뮤지컬협회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창작뮤지컬 육성지원 사업’의 선정작으로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는 전통 판소리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음악으로 돌아온다. 피리, 소금, 대금 등 전통악기와 서양 밴드의 라이브 합주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소리를 맡아 이야기를 끌어가는 ‘도창’과 장단을 풀어줄 ‘고수’도 함께한다.이번 공연에서 슬픈 사랑을 나눌 ‘춘향’ 역은 임강희가 출연한다. ‘몽룡’ 역은 박정표와 송욱경이, ‘변학도’ 역은 손광업과 임현수가 캐스팅됐다. ‘심봉사’ 역은 김재만과 이상은, 이동재가 번갈아가며 열연을 펼친다. 그 외에도 김호민, 유제윤, 황형석, 최가인, 김희어라, 정상희, 이상화가 출연한다.올해 연출은 초연부터 함께해온 박새롬 작가와 최성신 연출가가 함께한다. 두 사람은 뮤지컬 ‘우루왕’, ‘온에어 시즌2’에서 함께했다. 음악은 뮤지컬 ‘비지터’, ‘페디큐어’, 연극 ‘필로우맨’, ‘날 보러와요’ 등에 참여했던 김아람이 맡는다. 음악감독은 뮤지컬 ‘셜록홈즈’, ‘환상의 커플’의 신은경이 안무는 뮤지컬 ‘웨딩싱어’, ‘생명의 항해’ 등의 김준태가 참여한다.최성신 연출은 “올해가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10주년이다. 1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공연이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의 가장 최종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전이 품고 있는 이야기의 가치를 살리면서 동시에 대중과 맞닿을 수 있는 뮤지컬이란 장르의 특성을 최대로 끌어 올리려고 한다. 고전이 가진 힘을 새롭게 변주하고자 노력한 지난 시간만큼 2012년 ‘인당수 사랑가’는 가장 절정의 아름다움을 담아낼 거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0.05 / 조회 3,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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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박사 석주명이 전하는 희망,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가 10월 27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는 김의경 극작가의 '신 나비 찬가'를 원작으로 한다. 이 공연은 석주명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극의 가상인물들을 재구성했다. 또한,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여, 석주명이 살았던 과거와 초 현실적인 미래 상황의 모습을 표현했다. 공연의 모티브가 된 석주명은 조선 나비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75만 개체의 조선산 나비를 채집하여 800여 개가 넘는 잘못된 학명을 정리한 실존 인물이다. 한반도 전역에 걸친 채집으로 250여 종에 이르는 조선산 나비에 대한 충실한 분포연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의 김진영 연출가는 “자신의 비극적 상황에도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석주명 선생을 통해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우리의 삶을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작품의 의미를 밝혔다. 나비 박사 석주명 역으로는 임호와 박완이 함께 캐스팅됐다. 석주명의 연구조교이면서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여주인공 지민 역에는 슈(유수영)와 배슬기가 더블 캐스팅됐다.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0.02 / 조회 5,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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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슈, 뮤지컬 '부활-더 골든 데이즈' 출연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SES 출신 슈(유수영)가 다음 달 한전아트센터 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부활-더 골든 데이즈'에 캐스팅됐다고 소속사 스타엠 코리아가 11일 전했다.유수영의 뮤지컬 출연은 2008년 '사랑을 비를 타고' 이후 4년 만이다.지난해 초연한 창작 뮤지컬 '부활'은 1930년대 일본 강점기를 배경으로 나비 박사 석주명의 일대기를 다룬 판타지 뮤지컬. 신비한 나비를 쫓다 시간 여행을 하게 된 석 박사는 미래 시대에 도달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생태계 수호자로 활약한다.유수영은 새롭게 각색된 이번 공연에서 일본 강점기와 미래 시대의 지민과 윤희로 1인 2역을 한다.석주명 역은 탤런트 임호가 맡았다.eoyyie@yna.co.kr-->
2012.10.02 / 조회 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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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뮤지컬 '부활-더 골든 데이즈' 출연(종합)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걸 그룹 SES 출신의 슈(유수영)가 다음 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부활-더 골든 데이즈'에 캐스팅됐다고 홍보사 스타엠 코리아가 11일 전했다.유수영의 뮤지컬 출연은 2008년 '사랑은 비를 타고' 이후 4년 만이다.극작가 김의경의 '신 나비 찬가'를 원작으로 지난해 초연한 창작 뮤지컬 '부활'은 1930년대 일본 강점기를 배경으로 나비 박사 석주명의 일대기를 다룬 판타지 뮤지컬이다.나비 연구와 독립 운동 사이에서 고뇌하던 석 박사는 신비한 나비를 쫓다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2062년 미래 시대에서 본 현실과 그곳에서 만난 과학자들을 통해 나비 연구에 더욱 매진한다.유수영은 새롭게 각색된 이번 공연에서 1930년대 석 박사와 러브 라인을 이루는 지민과 2062년에 등장하는 윤희로 1인 2역을 한다.석주명 역은 탤런트 임호가 맡았다.eoyyie@yna.co.kr-->
2012.10.02 / 조회 3,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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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동화,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10주년 기념공연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가 11월 4일(일)부터 12월 2일(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이번 공연은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의 10주년 기념공연이다. 작품은 2002년 초연했다. 고전소설 ‘춘향전’과 ‘심청전’ 속 ‘심청’과 ‘춘향’이 알고 보면 같은 인물이라는 상상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한다. 이번 무대는 전통 판소리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해 한층 풍성해진 음악으로 돌아온다.10주년을 맞은 2012년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는 탄탄한 캐스팅으로 관객을 찾는다. 눈먼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춘향’ 역은 임강희가 맡는다. 로맨틱한 ‘몽룡’ 역은 박정표와 송욱경이 번갈아가며 출연한다. 강직한 성격의 ‘변사또’ 역에는 손광업과 임현수가, ‘심봉사’ 역은 김재만과 이상은, 이동재가 함께한다. 그 외에도 김호민, 유제윤, 황형석, 최가인, 김희어라, 정상희, 이상화가 참여한다.이번 공연은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어쌔신’, ‘웨딩 싱어’ 등을 연출한 최성신이 맡았다. 극작에는 뮤지컬 ‘구미호’, ‘하드락 카페’ 등의 박새봄이, 작곡가로는 뮤지컬 ‘비지터’, ‘페디큐어’, 연극 ‘필로우맨’, ‘레인맨’ 등의 김아람이 참여한다. 안무는 김준태가, 음악감독은 신은경이 맡는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9.18 / 조회 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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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을 놈!” 통쾌한 호통으로 무대 장악한 이순신, <영웅을 기다리며> 조휘
기자가 를 관람했던 23일, 이순신이 일본 무사 사스케를 다독이는 진지한 장면에서 난데없이 요란한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렸다. 무대 가까이에서 터져 나온 벨 소리에 소극장의 객석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배우들도 당황했는지 일순 동작을 멈췄다. 흐트러진 분위기를 어찌 수습하려나 슬슬 걱정이 되려던 참, 이순신 역의 조휘(32)가 "썩을 놈!" 통쾌한 일갈로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더니, 금세 차분한 연기로 관객들을 다시 극 속으로 불러들이는 게 아닌가. 데뷔 후 3~4년까지 수많은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셨다던 그는 어느새 그렇게 능숙한 솜씨로 무대를 이끌고 있었다. 의 안중근 의사에서 의 류씨로, 다시 의 깨알방정 이순신 장군으로 올해만 벌써 세 번째 변신을 맞아 마음껏 무대에서 활개치고 있는 그를 만났다. 쉬지 않고 작품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는 어떤 점에 끌려서 출연을 결정하셨나요? 가 초연할 때 공연을 봤는데, 진짜 재미있게 봤어요. 그리고 이 작품에 나오는 이순신 장군이 의 안중근이나 의 류씨와는 완전 다른 캐릭터여서, 그런 것들이 던져주는 재미가 있었거든요. 이 때쯤이면 시기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도 괜찮은 시도라는 생각에서 과감하게 결정했어요. 주위에 '조휘가 저런 것도 해도 되나?'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하는데, 보시고 난 후에는 '아, 조휘가 저런 것도 할 줄 아는구나'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런 게 좋아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작품을 결정할 때 창작뮤지컬을 선호한다고 하셨는데, 대극장인지 소극장인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은가 봐요. 그렇죠. 실제로 제가 쌓아온 커리어를 보면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들면서, 창작뮤지컬과 라이선스 뮤지컬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이나 을 한 다음에 를 한 것처럼.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작품을 결정해왔어요. 판에 박힌 건 싫거든요. 그런 게 재미있어요. 작품을 선택할 때 스스로의 판단을 따르는 편인가요? 주변의 가까운 친구들의 말도 듣는데, 주로 만류는 그런 분들이 하시죠.(웃음) 저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제작사에서 '안 될 것 같다'고 할 때도 있고요. 근데 결국에는 항상 제 신념대로 행동했어요. '왜 계속 대극장 라이선스 작품을 하면서 편한 길을 가지 않고 소극장 창작뮤지컬을 하냐'라는 말도 들었지만, 돌이켜보면 다 (제 판단이) 맞았어요. 그래서 제가 더 연기적으로도 부딪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의 이순신 장군도 '영웅'이지만, 의 안중근 의사를 연기할 때와는 많이 다르죠? 그렇죠. 안중근 의사를 표현할 때는 그가 신앙인이고 사상가라는 데서 출발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신의 신념을 위해 결의하는 모습을 진중하게 표현하게 됐죠. 반면 이순신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사람'의 모습에서 출발했어요. 역사 속 이순신 장군은 정말 위엄 있고 멀리 있는 인물 같은데, 고구마 하나 때문에 다투고 삐치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니까 보는 분들도 괴리감 없이 보시는 것 같아요. 정말 사람 냄새 나는 이순신이었어요. 토라지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웃음) '결국은 모두 사람 사는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실제로 연습할 때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다 보니 그런 다양한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요. 실제로 그렇잖아요. 화가 나면 흥분해서 말도 빨리 하고, 배고프면 삐치기도 하고. 진짜 사람이고 인간이라는 것, 거기서 출발하는 거죠. 제가 표현하려고 했던 부분을 관객들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지. 이순신이라고 해서 배가 안 고프겠어? 화가 안 나겠어?' 하시는 거죠. 또 평소에는 찰진 욕을 하다가도 막딸·사스케를 포옹하면서 '잘 살어, 착하게 살어'라고 말해주는 따뜻한 이순신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웃긴 장면을 무표정한 얼굴로 정말 능청스럽게 연기하셔서 감탄했어요. 코미디가 정극보다 오히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내가 나서서 막 웃기려고 하는 건 좀 일차원적이고, 나는 심각한데 그 상황이 웃기는 게 정말 재미있는 코미디거든요. 연습할 때도 항상 그런 코미디를 추구했어요. 무대에서도 저는 무표정하게 대사를 하는데 관객들이 웃을 때 제일 신나요. '그래 그래 그렇겠지 늙은 놈이 죽어야지' 저는 심각하게 노래하는데 사람들은 막 웃음을 터뜨리잖아요. 그럴 때 전 속으로 웃고 있죠. 연습하는 동안 특별히 어려웠던 장면은 없나요? 공연 중 퇴장하는 순간이 딱 두 번밖에 없어요. 거의 한 반 이상 무대에 나와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조금 부담이 있죠. 그리고 관객들이 되게 재미있어하는 '동몽이상' 장면이 있어요. 이순신·사스케·막딸 세 사람이 같은 꿈을 장면인데, 이 부분에서 대사를 외우는 게 좀 힘들었어요. 배우들은 대개 상황을 그려가면서 대본을 외우거든요. '너 밥 안 먹었어? 그럼 배고프잖아. 뭐 먹으러 갈까?' 보통은 대사가 이렇게 연결되는데, 이 장면에서는 세 사람이 각자 다른 말을 하는 거에요. 상황이 연결되지 않으니까 대사가 안 외워지더라고요. 진짜 3주 동안 손에서 대본을 못 놓았어요. 그래도 이 장면을 잘 만들고 나니까 관객 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객석 반응이 참 좋던데요. 관객들의 성별·연령도 다양하고요. 이제까지 했던 공연들은 대부분 여성 관객이 많았어요. 그런데 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관객 분들이 오셔도 아무런 괴리감 없이 다들 공감할 수 있는 공연 같아요. 이순신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인물이잖아요. 또 라이브로 국악을 연주하니까, 연세 드신 분들도 더 친밀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예전 인터뷰들을 찾아보니 항상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분석해서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맞아요. 예전에 제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부족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제가 연극영화과를 나오지도 않았고, '꽃미남' 배우도 아니고, 성악을 전공한 것도 아니잖아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노력하고, 한 번 더 연습하고…결국엔 그렇게 달려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결핍을 채우려는 노력이 지금의 조휘를 만든 거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고요. 지금은 어떤 부분을 채우고 있나요? 아까 말한 것처럼 새로운 도전, 안 해본 작품들, 항상 그런 것들을 하려고 해요. 도 그런 시도였죠. 느끼하고 봉건적인 모습,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으로는 좋아하는 여자를 갖지 못하는 쓸쓸함을 가진 사람. 에서는 욕쟁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저씨. 다음 작품에서는 뭔가 또 새로운 것이 있겠죠. 항상 내가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이 있어요. 물론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 있지만, 완벽한 그 인물로 무대에 올라가는 상상을 하면서 연습하고 도전하는 거죠. 연습할 때 마다 노트에 연습일지 같은 것을 적는다고 들었는데, 요즘도 쓰세요? 네. 지금도 쓰죠. 그냥 제 습관이 됐어요. 연습할 때 각 장면을 어떻게 표현할지 포인트를 계산해서 다 적어놓는 거죠. 그냥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써둬야 나중에도 보고 정리할 수 있잖아요. 쓰는 거랑 안 쓰는 거랑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저와의 약속이고, 제가 일하는 방식이에요. 다이어리도 계속 써요. 극중에도 이순신 장군이 '우리 어머니가 무슨 일이 있어도 일기는 꼬박꼬박 쓰라고 하셨다'는 대사가 있잖아요.(웃음). 내가 뭘 하고, 뭘 했고, 앞으로 뭘 해야 하고 이런 것들. 길게는 몇 년 후에 내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것들을 적어둬요. 다이어리에 적어 둔 미래 계획이 궁금한데요? 제가 사범대를 졸업했잖아요. 선생님이 되는 꿈도 이뤄보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대학원 공부를 해서 연기나 연극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조휘라는 배우한테는 어떤 역할을 맡겨도 된다'는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의 악역 몬데고도, 의 안중근 의사도, 에서의 코믹한 이순신 장군도 다 조휘가 연기한 인물이거든요. 주위에서 만류했던 분들도 많았죠. 그런데 지나고 나서는 다 잘했다고 해주셨어요. 앞으로도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이미지 때문에 캐스팅할 수 없는 배우는 안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배우 조휘를 주목하고 있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지금까지 많은 뮤지컬 무대에 섰지만, 이번 에서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던 조휘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항상 똑같은 걸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저는 늘 관객들이 저보다는 제가 하는 작품을 인상 깊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배우도 결국은 작품의 일부분이고, 작품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니까요. 조휘를 보러 온다기보다는 라는 새롭고 재미있는 작품을 보러 오셔서 '아, 이순신이 정말 저렇지 않았을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8.31 / 조회 16,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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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풍성해진 웃음! 2년 만에 돌아온 <영웅을 기다리며>
카리스마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깨알방정' 이순신 장군이 2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뮤지컬 제작진은 지난 10일 대학로 PMC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고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깨알방정' '욕쟁이'웃음 자아내는 이순신의 새로운 모습 는 난중일기에 기록되지 않은 1957년 7얼 29일부터 31일까지의 이순신의 행적을 상상 속에서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순신을 위엄 있는 명장의 모습이 아닌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재탄생시켜 웃음을 준다. 2008년 창작팩토리 우수 뮤지컬 제작지원 최우수작에 선정돼 2009년, 2010년 공연된 이 작품은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각본과 연출을 함께 맡은 이현규는 "지난 2년 반 동안 했던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이 공연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기존 작품에 담겼던 사념이나 정치적인 메시지를 덜고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 음악을 더 풍성히 하고, 무대 등 미술적인 부분도 더 세련되게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익히 알려진 것 과는 달리 허술하고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이순신 장군 역에는 의 조휘와 의 손광업이 더블캐스팅 됐다. 적장 이순신을 납치한 외로운 일본무사 사스케는 이신성·강성이, 이순신을 '아재'라 부르는 소녀 막딸은 자두·김지민이 연기한다. 에서 안중근 의사를 연기했던 조휘는 이번 작품에 대해 "에서 멀티맨을 맡은 적이 있어 코믹연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배우는 울고 있지만 관객은 웃게 되는 상황적인 코미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너무 하고 싶은 작품이었는데,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는 자두는 "내가 볼 때 재미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재미있지 않겠나 생각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신성과 함께 일본 무사 사스케 역을 맡은 강성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도 매력적이었고, 배우가 대본보다 훨씬 더 풍성하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았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드라마 배우 및 가수로도 활동해온 그는 뮤지컬의 매력으로 "관객들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능청스런 이순신의 모습 손광업·조휘 연기 돋보여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주인공 이순신·사스케·막딸의 첫만남을 시작으로 이순신이 우연한 기회에 거북선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장면 등이 공개됐다. 뮤지컬을 포함해 연극·드라마 배우 및 가수 등으로 제각기 다양한 무대에 올랐던 배우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특히 이순신 역할을 맡은 손광업과 조휘는 걸걸한 목소리로 욕을 하다가도 사소한 일로 토라지는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연신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스케(강성)의 포로가 된 이순신(조휘)은 막딸(김지민)에게도 홀대받는다. 고향에 두고 온 여인 요오꼬를 잊지 못하는 사스케(강성)에게 충고하는 이순신(조휘)이순신(조휘)은 자라의 등껍질을 보고 거북선을 떠올린다. 이신성과 강성의 날렵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은 홀로 전장에 남은 일본 무사 사스케와 잘 어울렸다. 막딸과 요오꼬 등 1인 2역으로 분한 자두와 김지민의 연기도 매끄럽다. 는 오는 10월 31일까지 대학로 PMC자유극장에서 볼 수 있다. 이순신(손광업)막딸(자두)막딸(김지민)과 사스케(강성)막딸(김지민)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2012.08.13 / 조회 1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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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 12월 4일 첫 선 보여
한국의 ‘파브르’로 알려진 ‘석주명 박사’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가 12월 4일부터 12월 25일까지 나루아트센터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현대극장’이 브로드웨이의 정상급 제작진과 함께 제작했다. 제작 단계부터 글로벌 무대를 겨냥해 기대를 모은다. 판타지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는 ‘석주명 박사’이라는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은 작품의 초연이다. 새롭게 탄생한 또 다른 한국 창작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를 소개한다.기획 단계부터 세계시장 겨냥한 한국 창작뮤지컬의 탄생판타지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는 세계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은 현대극장이 제작하고 우리의 정서를 짙게 담는 극작가 ‘김의경’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2008년 ‘두 번째 태양’으로 한국적 스토리와 동서양 예술의 조화를 이뤘던 ‘김진영’이 연출을 맡았다.판타지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의 초연에는 ‘리처드 글리브스’와 ‘데비이드 스펜서’가 대본에 참여했다. 뮤지컬 ‘스파이더 맨’의 영상디자인을 맡았던 ‘하워드 워너’와 안무가 ‘다니엘 펠지그’ 등의 제작진이 함께한다. 안무가 ‘다니엘 펠지그’는 뮤지컬 ‘콘택트’ 등을 히트시킨 브로드웨이의 대표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이 아끼는 후배이기도 하다. ‘다니엘 펠지그’는 10월 15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한국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나비박사 ‘석주명’, 그의 삶으로 바라보는 인생의 황금기이번 작품의 총 지휘를 맡은 연출자 ‘김진영’은 “다가올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불안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비박사 석주명의 생애는 매 순간 황금기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던져주는, 세계인 모두가 공감할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석주명 박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1930년대 우리의 역사를 배경으로 ‘나비소녀’와 22세기로의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더했다. 작품은 ‘석주명 박사’의 삶을 뮤지컬 속에서 다루며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지금’을 놓치고 있는 현대인에게 깊은 감동을 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진일보한 영상을 사용한 무대 연출을 선보인다. 영상은 ‘풀샷’과 ‘클로즈업’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1930년대 평양과 2085년의 미래를 넘나드는 영화같은 장면을 선사한다.판타지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 캐스팅 완료!판타지뮤지컬 ‘부활-더골든데이즈’의 캐스팅은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재주꾼 배우들로 완료됐다. 남자주인공 ‘석주명’ 역에는 ‘최필립’이, 여자주인공 역에는 ‘이윤미’가 캐스팅됐다. 미래에서 온 로봇 ‘카스토’ 역에는 뮤지컬배우 ‘손광업’, 2085년에도 찾아온 시간여행자 ‘이영철’ 역에는 ‘김재만’, 석주명 박사의 동생 역으로는 ‘김경선’ 등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현대극장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뮤지컬계의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해 극의 중심을 잡으며 탄탄한 작품을 완성해 가고 있다.이번 작품에서 남자주인공 ‘석주명’ 역을 맡은 ‘최필립’은 “그동안 다른 제안들도 있었고, 드라마를 막 시작한 터라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뮤지컬 대본을 받았을 때 주인공 ‘석주명’의 캐릭터가 내게는 운명적인 만남으로 다가왔다. 이번 기회가 무대 연기에 대한 나의 오랜 꿈과 갈망을 풀어 줄 두 번 오지 않을 기회란 생각에 정말 절실하게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10.11 / 조회 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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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찾아온 명작, <투란도트>
얼마 전 열렸던 뮤지컬 시상식을 통해 대한민국 뮤지컬 속의 ‘라이선스’와 ‘창작’에 대한 이야기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었다. 창작뮤지컬 제작현실의 어려움을 쏟아낸 극작, 연출가의 목소리와 “마음을 움직이고 요동치게 했던 창작뮤지컬이 없었다”는 배우의 목소리는 ‘창작뮤지컬 지원, 해외수출까지 가능한 풍성한 컨텐츠 필요’라는 해묵은 과제로 모아졌다. 이러한 공연계 화두와 맞물려 ‘대구가 제작한 대형 창작뮤지컬’을 내세운 뮤지컬 가 제 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으로 무대에 올랐다. 대한민국 대표 창작 스태프 유희성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이 야심차게 내민 뮤지컬 는 한마디로 매끄럽다. 태생이 같다는 이유로 비교대상으로 꼽혔던 서울시 뮤지컬단의 뮤지컬 가 오페라 의 재해석에 가까운 ‘제2의 투란도트’라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는 창작에 무게를 실은 ‘뮤지컬 문법에 맞춘 투란도트’다. 오페라 의 스토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물의 왕국 ‘오카케오마레’라는 바닷속 배경과 새로운 29곡의 뮤지컬 넘버를 사용해 오페라의 묵직한 색깔을 없앴다. 강렬한 뮤지컬넘버 ‘수수께끼의 투란도트’를 시작으로 ‘어쩌면 사랑’, ‘나의 힘 그건 사랑’,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등 일렉트로닉의 강렬한 비트와 해금, 대금을 사용해 동양적 색채를 덧바른 넘버들이 분위기를 달군다. 지난해 트라이아웃(try out)공연을 통해 검증을 거친 덕분인지 초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공연은 안정적이다. 이건명, 박소연을 비롯해 임혜영, 김성기, 권소현 등 탄탄한 노래와 연기를 앞세운 주연들과 더불어, 힘주어 볼만한 것은 단연 앙상블들의 호흡이다. 바닷속 생물체부터 각가지 역할로 분하는 앙상블들의 군무가 눈길을 잡는다. 푸른 조명과 바닷속을 표현한 영상사용, 계단식 장치 등 몽환적인 무대는 작품과도 잘 버무려진다. ‘등불’을 들고 다니며 투란도트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달하는 희생, 사랑의 상징 류의 역할을 평면적이고 전형적으로만 그려냈다는 것과 투란도트를 보고 사랑에 빠지는 칼라프의 감정선들이 극 내내 갑작스럽게 느껴진다는 것은 흠이다. 오페라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면서 생기게 된 스토리 끊김은 숙제로 남아있다. 지난 19일 개막한 뮤지컬 는 개막과 동시에 ‘중국 수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5년 간 12%의 로열티를 받기로 하는 계약을 마쳤다, 북경 전용극장에서 한국 스태프, 중국배우들로 이루어진 를 공연할 예정” 이라고 밝히며 대극장 창작초연의 해외 공연권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컨텐츠의 뮤지컬 버전, 중국을 겨냥한 듯한 중국어 자막, 중국 색채가 묻어나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의상이 중국인들의 구미를 당긴 듯 하다. ‘창작뮤지컬 지원, 해외수출까지 가능한 풍성한 컨텐츠 필요’라는 화두를 안고 있는 국내 뮤지컬시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대구에서 만든 대표 창작뮤지컬이 왜 였어야 했나'는 목소리도 들린다. ‘세계로 통하는 컨텐츠’인 오페라 를 소재로 했다는 것. 뮤지컬 가 가진 ‘양날의 검'이 됐다. 글: 대구=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11.06.22 / 조회 12,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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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6월 18일 전야제 개최
대구시가 주최하는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전야제’가 오는 6월 18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전야제 후 6월 20일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뮤지컬 축제’를 진행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국제 뮤지컬 축제다. 뉴욕, 프랑스 등 해외초청작과 국내외 총 18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대구뮤지컬어워즈와 스타데이트, 뮤지컬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개막작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각색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다. 대구시가 직접 제작하고 대구 출신의 배우들이 참여했다. 가수 나비가 뮤지컬 ‘투란도트’를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한다. 폐막작으로는 뮤지컬 ‘사랑해, 테라사’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제작비 100억 원과 제작기간 2년이 걸린 세계 무대를 겨냥한 공연이다. 중국의 대표가수 등려군의 이야기를 다뤘다. 폐막작에는 브로드웨이 스텝진이 함께해 완성도를 더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앞서 말한 두 작품 외에도 해외 초청작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I Got Fired’와 프랑스의 ‘At home’이 공연된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헨젤과 그레텔’, ‘1224’,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있다. 창작지원뮤지컬 3편도 무대에 오른다. ‘모비딕’, ‘식구를 찾아서’, ‘키네마보이즈’가 문화전용예술극장CT에서 관객과 만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6.15 / 조회 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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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만나요!, 뮤지컬 <투란도트>
심신이 지친 대한민국 뮤지컬을 달래줄 2011 여름의 활력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MF)의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창작뮤지컬 타이틀을 달고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오페라 , 새 옷을 입다! 뮤지컬 오페라 의 노래가 단 한 곡도 등장하지 않을 정도로 ‘창작’에 힘을 기울인 뮤지컬 는 이해제 연출이 극작을 담당했고 유희성 연출가, 장소영 음악감독, 오재익 안무가 등 대한민국 대표 스태프들이 참여했다. 투란도트 역에는 박소연과, 가수 나비가, 칼라프 역에는 이건명이, 사랑의 화신 류 역에는 임혜영과 대구 뮤지컬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설화가 더블 캐스팅됐다. 박성환, 송욱경, 김승회와 권소현이 감초역할인 궁중광대 핑, 팡, 퐁, 팽으로 출연해 뮤지컬 만의 맛을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는 보이지 않는 신비한 물의 왕국 오카케오마레라는 새로운 배경으로 차가운 두 개의 심장을 가진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는 왕자 칼라프, 왕자를 짝사랑하는 시녀 류 세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지난해 12월 트라이 아웃 공연 당시, 화려한 군무와 음악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유희성 연출이 말하는 뮤지컬 “오페라 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환상의 공간, 물 속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배경으로 기존 오페라 음악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노래들로만 꾸며집니다. 움직임의 노래와 함께 구성되는 움직임의 메소드(Method)를 새롭게 개발해서 춤이 굉장히 많고, 특히 군무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를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칼라프, 이건명이 말하는 뮤지컬 “명작 를 뮤지컬로 바꾼다는 것 만으로 매력을 느꼈던 작품이에요. 대구라는 도시에서 단순히 지역의 인물, 지역발전을 위해서 지역의 전설이나 특산물을 가지고 만든 게 아니라 뮤지컬을 위해, 작품을 보고 이 작업을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끌렸어요. 는 이번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뿐만 아니라 멕시코, 중국 등 해외진출도 앞두고 있어요. 그 어떤 작품보다 오리엔탈적인 느낌이 강하고, 더욱 강화된 드라마 덕분에 관객들도 더 쉽게 명작 ‘투란도트’를 이해하실 수 있을 거에요. 에서 함께 했던 박소연, 임혜영을 비롯해서 김성기 배우 등 워낙 친했던 배우들과 함께하고 있어서 연습실 분위기가 아주 좋은데, 춤이 많아서 다들 고생을 하고 있어요. 특히, 앙상블 배우들이 물 속의 신비로운 모습을 온몸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웃음)” 연습현장칼라프의 아버지 티무르(김성기) 의 백미는?군무!최고의 앙상블!사랑을 믿지 않아! 투란도트(박소연)배꼽일탈 조심! 제대로 웃겨드립니다!다음 대사가~"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창작뮤지컬의 재미쉬는 시간은 없다! 암기, 또 암기! 류(임혜영)핑, 팡, 퐁, 팽!놓치지 마세요!30여 곡의 뮤지컬넘버와 화려한 군무로 개막 전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잡고 있는 뮤지컬 는 오는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1.06.08 / 조회 13,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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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리뷰] 가장 격렬했던 조선의 비극을 엿보다, 뮤지컬 ‘남한산성’
무대는 병자호란을 겪었던 조선의 임금인 인조와 고뇌하는 선비 오달제의 갈등과 고민, 조선 땅을 아버지 마음으로 보고 괴로워했을 주인공들의 진심으로 채워진다. 뿐만 아니다. 관노 출신의 청나라 통역관인 정명수, 기생 난생의 이야기는 또 하나의 축을 이루며 극을 긴장감 있고 묵직하게 끌고 간다. 광대부부인 훈남, 순남이의 등장은 뮤지컬 ‘남한산성’이 갖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털어주며 관객들이 떠안게 될 부담을 감소시킨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지난 해 초연 이후 두 번째다. 남한산성이 위치한 성남시가 지역브랜드화를 목표로 김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했다. 2009년 공연 당시 많이 지적받았던 어설픈 이야기구성 역시 재공연을 앞두고 수정, 보완을 통해 한층 더 매끄러워졌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양쪽 스크린을 통해 전체적인 줄거리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인물들 사이의 관계나 역사적 사실 등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아이돌가수의 출연이나 스타들을 이용한 마케팅 없이 순수하게 뮤지컬 배우들로만 구성된 캐스팅은 흔히 배우예술이라고 불리는 현장공연의 장점을 발휘하기에 충분했다. 무대는 김수용, 성기윤, 최재림 등 풍부한 성량과 감성을 가진 배우들의 에너지로 공간과 공간 사이를 충만하게 메워준다. 조화로운 앙상블의 군무나 적절하게 등퇴장하는 무대세트?소품은 장면과 장면, 하나의 큰 이야기흐름을 가지고 흘러가야하는 이 작품의 서사구조를 유기적이고 부드럽게 이어준다. 이 작품이 결정적으로 감동을 획득할 수 있는 이유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 때문이다. 사실 인조는 역사적으로 볼 때 비극과 치욕의 역사를 써내려갔던 인물이다. 조선의 임금이 청나라 젊은 황제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는 사실은 인조 개인뿐만 아니라 그를 섬겼던 수많은 이 땅의 조선인들의 비극이기도 했다. 가슴을 치며 하나 둘씩 백성들이 눈물을 터트릴 때 알 수 없는 공기가 관객들의 목구멍을 타고 터져 나온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한 나라의 임금이자 개인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을 맞닥뜨린 인조의 내면을 관객과 함께 들여다보고자 한다. 무조건적으로 실패한 왕이라고 치부하는 것이 아닌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를 놓고 괴로워했을 인조의 인간성에 집중한다. 그는 결국 ‘살아서 죽는 길’을 선택하지만, 아픔이 있는 제 나라 역사를 받아들이는 일은 어쨌든 지혜 있는 누군가를 성숙하게 한다. 적어도 내가 누군지에 대한 보다 깊고 근원적인 이해를 도와주니까. 악역인 듯 보이는 정명수 역의 최재림은 얼마 전 TV 출연으로 유명세를 탔다. 뮤지컬배우 출신이었던 그 이름에 걸맞게 안정적인 노래실력을 보여줬다. 부피감 있는 무대 세트가 등장한 이유도 있었겠지만 사실 뮤지컬 ‘남한산성’이 꽉 찬 느낌을 주는 이유는 무엇보다 김수용, 성기윤 등 걸출한 뮤지컬배우들의 노래, 그 안에 담긴 감정이 무대 전체를 힘 있게 아우르기 때문이다.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0.19 / 조회 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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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으로 만난 김수용, 최재림
뮤지컬 무대에서 익은 숙성의 시간은 다르지만, 뮤지컬배우 김수용, 최재림이 뿜어내는 매력의 강도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아역배우에서 2002년 이후 뮤지컬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차장급 배우 김수용의 능수능란함과 예능프로 ‘남자의 자격’으로 비상중인 신예 배우 최재림의 뜨거운 에너지가 일 년여 만에 돌아온 뮤지컬 무대에서 격돌한다. #. 초연처럼, 치열하게_두 번째 이야기.김수용 연출, 배우들하고 작년 초연 때 엄청 고생을 하면서 만들었던 작품이에요. 작년에 그렇게 고생을 했으니, 두 번째인 올해는 좀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아휴. 대본도 수정되고, 음악도 몇 곡 빼고는 다 바뀌고…. 완전히 딴 작품이 되었어요. 작년보다 더 치열하게 모든 배우, 스탭들이 혼을 실어서 준비했어요. 아, 저 작품 하면서 이런 말 잘 안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은 정말이에요, 모든 사람들의 혼이 실렸어요. 최재림 지난 4월에 오디션에 합격해서 지난 여름부터 정명수로 살고 있어요. 초연은 못 봤는데, 정명수는 정말 제가 잘만 소화하면 배우로서의 능력향상이나 관객호응도 모든 걸 통틀어서 엄청나게 빛나는 역할이에요. 악랄하고, 야비하고, 야망도 크고, 여리면서도 불안정하고 엄청 많은 부분이 있어서(웃음). 처음엔 정말 힘들었어요. 한 번에 한 개 이상이 안 되는 거에요. 연출님이 “악랄하게 해봐” 하셔서 악랄하게 하면 “아니~불안정하게” 하셔서 제가 아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 “야비하게도 보여야지~”, 하시고(웃음). 연습실에서 계속 뒹굴다 보니까 이제 알 것 같아요. 김수용 며칠 전부터는, 계속 연습실에서 고개를 돌리면서 다니는 거에요. 그래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형. 저 좀 불안정해 보여요?” 이러는 거에요(웃음). 저보다 먼저 오고, 항상 연습실에 남아서 나머지 공부를 해요. 혼자 연구하고 탐구하는 스타일이에요. 최재림 형, 근데 저 그거 이틀 뒤부터 안 했어요. 좀 아닌 것 같아서(웃음). 김수용 재림이가 성악을 하고, 키도 크고 그래서 분위기가 되게 묵직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웃음). 뮤지컬에서는 배우들이 뭉치는 게 중요한데, 친화력이 엄청 좋아요. 요즘 재림이를 보면서 저 실력과 성격이면 정말 비상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겠다, 그런 생각을 해요. 실제로 성장세가 확확 보여요. 초연 때 보다 정명수가 정말 어려운 역할이 됐는데, 그걸 소화하는 걸 보면서 에서 우리 재림이가 신인상을 타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죠(웃음). 최재림 아아, 이거 인터뷰 나가면 신인상 타도 이상한 거고, 못 타도 이상한 거고. (녹취기를 들고) 형이 굉장한 부담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지금. 김수용 재림이도 그렇고, 배우들이 앞으로 나가는 걸 보는 게 기분 좋아요. 배우들끼리 삐걱대면 얼마나 속상해요. 특히 재림인 더 일찍 나오고, 늦게 들어가서 더 피곤 할 텐데, 가장 열심히 하거든요. 후배들 보면서 저도 이를 악물고 하고 있어요. #. 방송 확, 떴죠 최재림 '남자의 자격'으로 확 알려졌죠, 공중파의 힘은 정말 엄청난 것 같아요. 방송은 좋지만, 조심스러운 영역인 것 같아요. 김수용 제가 일곱 살 때 아역으로 나왔으니까…. (재림에게) 너 모르지? (들어는 봤어요). 84년도 드라마였어요. 아버지 선배였던 드라마 피디 분이, 아역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그냥 뭐 “데려다가 써도 되겠냐” 이런 식으로, 출연하게 된 거였어요. 방송에 얽힌 재림이와 저의 공통점이라면 타의로 시작했다는 거겠네요. 최재림 그쵸, 전혀 생각도 못했죠. ‘남자의 자격’팀에서 (박)칼린 선생님한테 합창 특집을 준비 중인데 지휘를 도와주실 수 있냐고 전화가 왔어요. 선생님은 워낙 일도 많으시고, 방송이란 게 한 번 나가면 계속 연쇄적으로 뭔가가 벌어지잖아요. 그래서 선뜻 오케이를 안 하셨는데, 그 분들이 정말 진지하셨고, 그냥 웃기는 딴따라로 나가는 게 아니라고 판단하셔서 팀을 꾸려보자고 하셨어요. 선생님께서 “보이스 코치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알겠습니다”하고 나가게 된 거죠. 정말 진지하게, 열심히 했어요. 시청자 분들에게는 그 진심이 닿았던 것 같아요.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요. 김수용 아역배우를 하다가 뮤지컬을 시작했으면, 오디션 없이 캐스팅 됐겠다고 하신 분들이 있는데 처음부터 오디션으로 시작했어요. 첫 오디션 때에는 이미 캐스팅된 배우들 틈에서 노래하고, 자유안무로 춤추느라 정말 곤혹을 치렀었죠. 첫 오디션을 정말 호되게 봐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웃음). 최재림 방송에서는 심사위원이었지만, 저도 원하는 작품을 만나려고 할 때는, 지망생이 되죠. 오디션도 많이 떨어졌어요. 1차 오디션에서 노래 부르고 떨어지고, 도 조연으로 오디션 봤다가 떨어지고…. 처음에 합격했던 콜린 역이 워낙 좋은 역할이어서 출발이 좋았죠. #. 그리고 무대 김수용 을 정말 좋아해요. (이)석준이 형한테 “형, 내가 형 언더할게”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이번에는, 하고 일정이 겹쳐서 아쉽게 됐어요. 예전에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없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도 꼭 해보고 싶어졌어요. 이번에 오디션 봤는데 떨어졌어요(웃음). 오디션에서 만난 데이빗 스완 연출가가 “이 어울릴 것 같다”면서 에 출연해보지 않겠냐고(웃음). 등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최재림 앞으로 계속 뮤지컬 무대에 오를 거에요. , 도 해보고 싶고.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은 뭐든지 하고 싶어요. 김수용 아, 너 도 잘 어울릴 것 같아. 최재림 (난감) 아…. 김수용 왜, 말허벅지 (최)재웅이도 했어(웃음)! 지금 의 배우들 같이 혼을 다해서 공연을 하는 사람들과 작업할 수 있는 무대가 좋아요. 배우들이 다 같이 으쌰으쌰하는 이유가, 이 작년 뮤지컬 어워즈에서 아무런 소득이 없었잖아요. 그 시상식 뒤풀이에서 다같이 똘똘 뭉친 거에요, 또 해보자고. 원래 (성)기윤이 형도 이번 공연에는 참여할 수 있는 일정이 아닌데 그 때 기윤이 형이 “하루, 이틀이라도 내가 무대에 오르겠다”고 외치면서 완전 하나가 된 거죠. 속된 말로 티켓이 완전 매진되고 대박이 나면 좋겠지만, 배우들의 혼이 실린 이번 공연은 정말 기대가 되요. 오픈 날이 기다려져요. 최재림 아, 나만 잘하면 되는데(웃음). 정말 작품을 보고 실망하실 일은 없으실 거에요, 저를 보고 실망하시면 안 되는데. 김수용 커튼콜 때, 정명수 다음 순서가 오달제잖아요. 작년에 예성이가 나가자마자 1,2,3층에서 플래시가 터지는데, 와…. 작년엔 예성이, 올해는 재림이…. 아휴(웃음). 이번에 재림이가 ‘남자의 자격’에서 얼마나 빛났어요. 벌써 걱정이에요. 최재림 에이, 형! 형이 마지막에 나온다는 건, 주인공이라는 말이잖아요(웃음). 무대사랑, 순도 100%를 자랑하는 뮤지컬배우 김수용, 최재림의 무대가 시작됐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이민옥(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9.28 / 조회 2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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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배우 ①] 뚝배기 같은 그녀 김경선
안정적인 연기력, 무대를 아우르는 조화력, 주체할 수 없는 끼까지, 무대에선 주인공보다 주목받는 실력파 배우들을 플레이디비에서 [주목, 이 배우] 시리즈로 만납니다. ----------------------------------------------------------------------------------------------------------------------김경선은 ‘천부적’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배우다. 어떤 캐릭터라도 안심(?)하고 극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탄탄한 실력은 그녀가 가진 최고의 무기. 최근 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배우 김경선의 향보에 부쩍 관심이 가게 한다. 에서는 동성애 세상의 여장부 ‘로버타’ 역을 똑 소리나게 연기했고 에서는 놀랍도록 작은 역할을 놀랍도록 눈길이 가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부터 까지 지난 달 로 뮤지컬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해서인지, 아니면 을 마치고 잠시 난 틈을 이용해 여행을 떠나서인지, 대학로 카페에서 만난 그녀는 한결 밝고 예뻐 보였다. 살이 빠진 것 같다고 하자 “ 하면서 너무 뛰어다녀 그렇다”며 웃어 보인다. 여우조연상 수상도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랍단다. “ ‘진짜 생각하지 못했는데’라고 말했는데 정말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하필 그날 롱드레스를 입고 있었어요. 드레스도 입지 않으려다 급하게 입은 게 롱드레스였어요. 그래서 수상 소감에 ‘생각하지 못했으나 드레스는 차려 입고 왔다’고 한 거에요. 하하.” 그녀는 지난 6년간 은근한 뚝배기처럼 차근히 실력을 쌓아온 배우다.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부산 극단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하다 오직 ‘뮤지컬 배우가 하고 싶어’ 상경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온 건 아니다. 한번에 붙기 어렵다던 오디션에 합격한 다음이다.“서울에 무작정 올라 오기 전에 오디션부터 봤어요. 부모님은 제가 대학 때 서울로 이사 오셨기 때문에 살 집 걱정은 없었지만, 무작정 올라와서 포기하는 친구들을 많이 봐서요. 그 당시 제가 알던 뮤지컬은 밖에 없었고요.” 2004년 6개월 공연 이후 등을 거치며 개성강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실력파 배우로 이름을 알려갔다. 주로 코믹한 역할에서 빛을 발했지만 처럼 무게감 있는 역할도 소화했다. 특히 매년 무대에 오르는 인기 뮤지컬 의 ‘마마’ 역할은 나이가 있고 뚱뚱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 관객을 놀라게 했다. 공연 초기엔 ‘마마가 너무 작고 어리다’란 불만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카리스마 있는 김경선의 연기에 의문을 품는 사람은 없다. 그녀가 에 참여한 과정이 독특하다. 사실 김경선 역시 오디션 공지를 봤을 때 원서를 넣지 않았다. 그 스스로도 마마는 덩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에 출연하는 최정원의 상대연기를 도와주다 외국 스탭의 눈에 들어 결국 마마에 캐스팅됐다. 넘버는 오디션 기간 동안 노래를 많이 들어서 이미 익힌 상태였고 연기력 역시 인정받았다. “왜 제가 됐냐고 물어봤더니 ‘마마가 나이들고 뚱뚱해야 한다는 건 편견이다’라고 하시더군요. 전 과장되지 않은 연기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요. 오디션이 아니라 상대역할로 도와 준거니 당연히 대사가 담백했을 거에요. 제가 오디션에 지원했다면 다른 지원자들과 똑같이 오버하지 않았겠어요? 운이 정말 좋았던 거죠.” 김경선은 등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작품에 많이 등장하는 배우. 스스로도 “하나 같이 좋은 작품만 했다”며 뿌듯해 한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애착가는 작품은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 극중 로버타가 자신처럼 느껴진데다 배우들간 팀워크가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 극중 동성애 연기도 처음 생각한 것처럼 힘들지 않게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동성과의 키스 씬에서는 “파트너 유하씨가 립밤을 선물해줬다”며 깔깔 웃는다. “예쁜 역할, 매력 없어요” 가장 최근 작인 도 그녀에게 의미가 있다. 극 중 이훈진과 함께 광대부부 나온 김경선은 작품에 웃음과 활력을 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관객분들이 저를 기억 못하실 줄 알았는데 의외였어요. 전 1막도 빨리 끝나고, 2막도 다른 배우보다 빨리 끝나거든요(웃음).” 그도 그럴 것이, 에서 광대 부부가 등장하는 씬은 채 5번이 안 된다. 하지만 관객들이 직접 느끼는 존재감은 훨씬 컸다. 작지만 뚜렷하고 코믹한 캐릭터 덕분이다. 애초 대본에서는 노래도 없는 캐릭터였지만 조금씩 살을 붙여나가 광대 부부를 만들어갔다. “극 중 ‘똥’ 씬도 저희가 아이디어를 짜서 만든 거에요. 전쟁 통에 힘든 민초들의 삶을 대사에 넣으면서도 풍자도 있어야 해서 ‘먹을 게 없어서 똥도 구하기 힘들다’ 이렇게 만들었죠(웃음). 광대부부가 쓰는 인형도 필요했는데 제작쪽에서 손이 모자라서 제가 집에서 직접 만들기도 했고요. 조금 나오긴 했지만 공을 많이 들였어요. 에.” 데뷔 6년, 단단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는 그녀가 역할에 연연하지 않는 데는 그만의 생각이 있다. “전 어떤 역할이든 작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작은 역할이라면 대충해도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설령 조금 밖에 나오지 않더라도 다른 배우 2시간 동안 쓰는 에너지를 저는 짧은 시간 안에 다 쓴다고 생각해요. 끝나면 똑같이 힘들어요(웃음).” 그만큼 ‘주연’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도 물론 없다. 하지만 어디에서든 ‘김경선이 딱이다’라는 말을 듣고 싶은 욕심은 누구보다 크다고. “역할이 크고 작은 데에는 신경 쓰지 않아요. 내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면 작아 보이지 않으니까. 큰 역할을 맡아서 뜨고 말테야 그런 건 없어요. 전 예쁘지 않은 역할을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주어진 제 몫을 똑똑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튀지 않고 균형 있게 말이에요.” 뮤지컬 배우로서 김경선의 목표는 “말을 못할 때까지 공연을 하는 것”이다. 뮤지컬뿐 아니라, 연극무대도 좋다. 그래서 체력과 목관리 등 전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들을 신경 쓰고 있다. “어릴 땐 일 자체가 무조건 멋있고 재미있었지만 요즘엔 나를 관리하는 데 신경 쓰고 있어요. 운동을 싫어하는데도 규칙적으로 하려 하고, 술 좋아하는 제가 술자리도 자제 하죠. 뮤지컬 배우 중에 중년까지 활동하는 분이 별로 많지 않잖아요. 저도 나이 들어서까지 무대에 서는 여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어떤 역할이든 다 도전이고, 새롭고 감사합니다.” --------------------------------------------------------------------------------------------------------------플디가족이 뮤지컬 배우 김경선에게 직접 묻다 alara님/ 김경선씨랑 마음이 맞고 친하게 지내는 배우분들 좀 알려주세요. 음..너무 많아요. 생각이 비슷한 분들, 술자리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분들하고 친한 것 같아요. 만나서 작품 이야기 많이 하는 분들이요. 팀들하고도 정말 친해요. 정원 언니, 해선 언니 하고 친하고요. 남자 같은 경우는 때 파트너였던 주형이, 또 성기윤, 손광업, 이정열 선배님들하고 친해요. blue30님/ 성량이 남자 못지 않으신데, 목관리 비법이나 나만의 창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전 노래를 독학했어요. 제가 갖고 싶은 목소리의 노래를 녹음해서 계속 연습을 했죠. 에서 보여드린 살짝 띄운 노래는 셀린 디온 노래를 연습하면서 생긴 소리고, 좀 파워풀한 목소리는 휘트니 휴스턴 노래를 좋아해서 계속 연습했고요. 흉내를 내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거죠. 제일 좋은 건 공연이에요. 하나씩 하나 보면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 같아요. 목 관리 비법은 특별히 하는 건 없어요. 다만 감기에 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소금물 가글 정도를 아침에 눈떴을 때 해주죠. vivatory 님/ 뮤지컬 배우가 되려면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은요? 노래도 중요하지만 요즘에 노래를 못하는 배우는 거의 없더라고요. 하나 같이 잘 해요. 제 생각은 연기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같은 노래를 하더라도 그 표현력은 연기력에서 갈리거든요. 춤도 연기의 일종이기도 하고요^^ ektha97님/ 김경선님이 가장 해보고 싶은 뮤지컬 뮤지컬 배역은? 여자 캐릭터 뿐 아니라 남자캐릭터까지 포함해서 말씀해 주세요.전 의 자나 진짜 해보고 싶었어요.하하. 남자 캐릭터 중 해보고 싶은 거 많죠. 지킬도 멋있잖아요. 카리스마 있고. 여자 캐릭터 중에서는 예쁜 역할에는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아요. 개성있고 밝은 역할이 좋답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11.16 / 조회 1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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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1월 1주>
주간 공연 예매랭킹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역사 소설가 김훈의 ‘남한산성’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이 3주 연속 공연 예매 랭킹 1위를 차지, 한국 창작뮤지컬 흥행기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고 있다. 1636년, 청나라에 쫓겨 남한산성에 갇힌 조선의 왕 인조와 주전파, 주화파의 싸움, 그리고 민초들의 고통을 다루고 있는 뮤지컬 은 작품 속 장면이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실린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초연 창작뮤지컬을 향한 관객들의 관심이 개막 초부터 폐막을 앞둔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커뮤니티를 술렁이게 만드는 ‘엄기준의 합류’ 소식을 전한 뮤지컬 이 지난 주 보다 두 단계 상승하며 랭킹 2위로 올라선 점도 눈에 띈다. 1888년 영국 희대의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체코 뮤지컬 에는 안재욱, 유준상, 엄기준, 신성록, 김무열, 민영기, 김법래 등이 출연한다. 배우 봉태규의 연극 데뷔작 앵콜 이 3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순항중임을 전했고, 뮤지컬 가 지난 주 보다 한 단계 순위 상승하며 4위에 자리했다.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자리잡은 연극 이 6위에, 뮤지컬 과 연극 이 네 단계씩 동반상승, 각각 7,8위로 올라섰다. 고양으로 무대를 옮겨 한국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브레드 리틀의 뮤지컬 이 지난주에 이어 10위에 자리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뭉치니까 대박 이 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까? 최고와 최고가 만나 콘서트계의 핵폭탄으로 돌아왔다. 크리스마스 이브 콘서트 가 2주 연속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올나잇스탠드’ 공연의 대가 싸이와 ‘원맨쇼’의 대가 김장훈은 알짜배기 퍼포먼스로 구성된 하이라이트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카리스마 넘치는 심사위원으로 변신한 이승철의 가 랭킹 2위로 올라섰다. 관객을 배려한 편의 시설, 기획을 직접 고안해내는 이승철은 이번에는 와인가 스낵을 즐기며 공연을 보는 ‘로맨티카 석’을 마련,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막강형제, 유쾌하게 미친 두 남자 컬투의 서울 공연이 지난주에 이어 3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며, 20주년 기념공연에 나선 어린왕자 이승환의 가 지난 주 보다 한 계단 올라서며 4위에 안착했다. JYP의 날개 짓이 예사롭지 않다. 오는 1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지는 박진영 콘서트 가 무려 11단계 상승하며 5위로 올라선 것. 최고의 프로듀서로 변신한 그는 프로듀서로의 무게를 벗고 '날 떠나지마',‘청혼가’, ‘HONEY’, ‘엘리베이터’, ‘그녀는 예뻤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가수 박진영이 가진 모든 것을 선보일 예정이다. 10년 내공에 빛나는 (6위)이 관객들의 호평 속에 지난 주말 막을 내렸고 감미로운 발라드로 대표되는 두 남자, 유리상자의 서울공연이 7위로 새롭게 등장했다. 티켓파워의 원조 이문세의 가 무려 22단계 상승하며 8위에,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주목 받고 있는 그룹 메이트의 (9위)와 언니네 이발관 (10위)가 새롭게 등장한 점도 눈에 띈다. [2009.10.26~2009.11.1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 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11.02 / 조회 26,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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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시리게 펼쳐진 비통한 역사의 한 조각
산성으로 눈 구경 간다…찬 눈에 뜨거운 두 눈 씻고 오련다. 인조가 처연함을 숨기며 담담하게 ‘눈구경’ 가는 새벽길은 흩날리는 눈과 날카로운 대나무 성벽에 둘러싸여 유난히 스산하고 적막하다. 창작뮤지컬 은 1636년 병자호란, 청나라에 쫓겨 남한산성에 갇힌 조선의 무기력한 왕 인조와 주전파, 주화파의 싸움, 그리고 스러져가는 민초들의 고통이 차디찬 이미지로, 가슴 울리는 노래로 펼쳐낸다. 피할 수 없는 선택과 고통 속에서 ‘살아서 죽을 것’을 주장하는 최명길과 ‘죽어서 살 것’을 주장하는 김상헌,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조의 고뇌는 뮤지컬 의 주요 갈등. 여기에 청나라에 굴욕적인 항복을 하느니 목숨을 내놓겠다는 젊은 선비 오달제와 그를 둘러싼 두 여인의 사랑은 또 하나의 축이 되어 극을 이끌어 간다. 은 김훈 원작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지만 ‘오달제’ ‘매향’ 등 주요인물을 새롭게 설정했다. 특히 정명수와 매향, 초홍과의 엇갈리는 애정, 오달수와 매향, 남씨부인의 관계 등 로맨스를 등장시켜 건조한 사극에 말랑거리는 감성을 첨가했다. 하지만 이 엇갈린 애정들의 감성이 객석까지 잘 전달되진 않는다. 특히 중심축이 되는 오달수와 매향의 사랑은 거의 설명되지 않아, 그들의 애절한 결말이 쉽게 다가오진 않아 아쉽다. 은 방대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역사의 한 조각을 펼쳐 보인다. 격동하는 나라관계 속에서 실리와 명분의 대립이 첨예하고, 청나라의 기세등등한 압박은 날로 심해진다. 그 속에서 고통 받는 민초들의 삶은 눈물겹기만 하다. 하지만 이런 사정을 구구절절 무대에서 설명하진 않는다. 무대가 형상화한 이미지와 인물들의 한 가락 노래, 탄식 어린 대사가 시대속 인물들의 고통과 희망, 절망을 담아낸다. 모던한 무대는 제 역할을 해준다. 무대 뒷 편을 채우는 대나무 성벽은 시리게 그 당시의 추위를 형상화 한다. 노래는 때론 구슬프게, 때론 패기 있게 조합되어 각각 캐릭터들의 고민과 성향을 드러낸다. 극의 마지막 부분, 인조의 굴욕적인 항복과 절 장면에서 울려 퍼지는 음향은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이어 비통하게 만든다. 하지만 인물들의 정형성은 아쉽다. 조선의 신하들은 하나같이 충정심이 강한 곧은 인물들이고, 남씨부인과 매향마저 의리와 정의로 뭉쳐있다. 그나마 입체적인 캐릭터는 나라에 분노하고, 사랑에 흔들리는 정명수 정도다. 은 창작 뮤지컬 초연인데다 역사극이란 무게감을 무사히 넘겼다. 우리나라 대표 창작 뮤지컬로서 그 입지를 어떻게 다져 나갈지 주목할 만 하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10.29 / 조회 1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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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0월 4주>
[10월 4주 공연 주간 예매 랭킹] 호평 속 순항 중인 창작 대어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살 것인가’ 소설가 김훈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시대의 고난과 역경을 온 몸으로 감내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담은 창작 뮤지컬 이 2주 연속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라를 위한 한 마음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견해를 내 보이는 신하들, 남한산성으로 ‘눈 구경 가자’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인조의 고뇌, 그리고 한 나라를 점령해 오지만 작은 적국의 기개 높은 신하를 존중할 줄 아는 청나라 황제 등 소용돌이 치는 역사 속 인물들의 인내가 잘 드러나고 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대나무를 중심으로 한 무대와 장엄하면서도 모던함을 갖춘 음악에 대한 호평도 줄을 잇고 있다. 연극 작품 두 편이 탄탄히 상위권을 자리하고 있는 모습도 이채롭다. 웃기는 희곡작가와 그 보다 더 웃기는 검열관의 한판 승부, 일본의 극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작으로 지난해에 이어 앵콜 공연 중인 연극 (2위) 역시 꾸준히 관객들의 관심 속에 순항 중. 또한 때론 웬수(원수가 아닌), 때론 애물단지, 그러나 인생의 영원한 친구인 친정 엄마와 딸의 가슴 뭉클한 사랑을 담은 연극 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무장 해제 시키며 한 계단 순위 상승, 지난 주 3위에 올랐다. 유준상, 김무열, 안재욱, 김원준, 신성록, 김법래 등 여는 작품에서 원톱으로 나서도 손색이 없을 탄탄한 스타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뮤지컬 이 무려 17계단이나 뛰어올라 4위에 등극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1차 공연에서 빠지게 된 신성록의 빈자리에 엄기준이 새로이 함께 할 소식이 더해지니, 뮤지컬 팬들의 환호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소극장 스테디&베스트 셀러 작품의 선두주자 뮤지컬 가 5위를 차지했으며, 스물 아홉 세 친구의 눈물겨운 적금 사수기, 연극 가 한 주 전과 마찬가지로 6위를 유지 중이다. [10월 4주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화제 집중 두 사람, 무슨 일 낼까? 이들이 뭉치면 ‘원 터치 쓰리 강냉이’가 아니라 ‘완타치 써티 강냉이’가 되지 않을까. 열광적인 콘서트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두 가수들이 뭉친 가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로 등극했다. 라이브 스탠딩 콘서트의 특급 노하우를 가진 이 둘이 모여 알짜배기 열광 콘서트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라는 이번 공연은 12월 24일에 열려, 크리스마스 이브의 분위기를 한껏 더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시월이면 어김 없이 찾기 되는, 또 기대하게 되는 로맨틱 무대의 정수, 이 올해에도 열린다.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무대에는 김태우, 이소라, 정엽, 스윗소로우 등 감성을 울리는 목소리의 소유자들이 함께 손을 잡는다. 제목을 따라 11월 1일 공연은 10월 32일로 표기하는 센스 정도는 미리 알아차려 주는 것이 이 공연을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본?! 코미디와 노래, 그리고 다양한 버라이어티 쇼가 어우러진 개그쇼의 히어로들, 가 새롭게 3위에 올랐으며,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팬들에게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가 서울 공연 4위에 이어, 창원(9위), 울산(10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의 공연 티켓 예매가 속속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가수 생활 20주년을 맞은 이승환의 (5위) 역시 12월 24일부터 3일간의 폭발적 무대 준비에 한창이다. 중장년층의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이 무려 25위나 상승, 6위에 등극했으며, 타이거 JK, 윤미래, 리썅, 에픽하이, ZEEBRA 등이 함께 하는 [What’s up? Vol.2]가 8위로 한 계단 순위 상승한 것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서울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의 전국 투어 공연 중 인천 무대(11위) 역시 큰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해에 이어 올 연말에도 함께 할 수 있는 (16위), [DJ.DOC 콘서트](20위)도 새롭게 순위권 진입하며 본격 레이스 경쟁을 시작했다. [2009.10.19~2009.10.25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10.26 / 조회 2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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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 보이는 대형창작뮤지컬 <남한산성>
작가 김훈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선보인 창작 뮤지컬 이 성남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다. 은 1936년 청나라의 도발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간 인조와 청나라와의 화친을 주장하는 최명길, 청에게 대항하기를 주장하는 김상헌과 오달제, 그리고 오달제를 둘러싼 매향과 부인 남씨의 얽힌 로맨스가 물흐르듯 펼쳐지는 작품. 이필모, 김수용, 이정열, 배해선, 임강희, 성기윤, 서범석, 손광업, 강신일 등 실력파 배우들이 모여 가슴 치는 역사의 한 조각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창작 초연인 대형뮤지컬인 을 네 명의 관객과 함께 보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대담참석자 이: 이정민(27), 대학생 권: 권미진(34), 회사원 전: 전유진(22), 대학생 김: 김인호(32), 회사원 공연관람 및 대담일 : 10월 17일 3시 캐스트 : 이필모, 이정열, 배해선, 임강희, 성기윤, 손광업, 강신일 등 -------------------------------------------------------------------------------------------------------------------------남한산성, 이래서 보고 싶었다 이 : 배우들 때문에 보고 싶었어요. 배해선, 임강희, 서범석씨 등 다른 작품에서 봤던 믿을만한 분들이 원캐스팅으로 한다고 하니까. 오달제역의 김수용씨는 에서 봤는데 실력있는 배우고, 이필모씨도 드라마로 유명해지셨지만 10년 동안 무대 연기를 해온 배우니까 기대가 되더라고요. 전 : 저도 사실 배우 때문에 보고 싶었어요. 그래도 지방에서 여기까지 와서 보고싶단 생각은 못했는데, 얼마 전 문화 프로그램에서 이 집중 조명되더라고요. 거기서 노래와 연출 등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나니까 오히려 더 보고 싶더군요.권 : 전 최근 렌트, 지킬앤하이드, 올슉업 등을 봤는데 국내 창작 뮤지컬, 큰 스케일을 가진 창작 뮤지컬은 어떨까 궁금했어요. 일반적인 가벼운 내용이 아니라 역사적인 내용을 기초로 하니까 보고 싶었어요. 총평. 모던한 무대와 연출 “참신” "만족"전 : 참신하게 봤어요. 조광화 연출이 하는 대공연은 처음 봤거든요. 어떻게 보면 진부하고 지루할 수 있는 소설을 재 각색해서 현대화를 잘 한 것 같아요. 넘버나 연출에 있어서도 굉장히 세련됐고, 자기가 보여주려고 했던 바를 잘 보여주지 않았나 해요. 권 : 무대가 참신하고 아름다웠어요. 배우들이 노래하는 걸 들으면 앉아서 듣기만 해도 막 떨리더군요. 사실 다른 장르를 같이 하시는 배우 분들은 미묘한 차이가 있긴 했어요. 예를 들면 강신일씨는 주로 연극 무대에 오른 분이어서 노래가 많지 않고 음이 불안정했고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집중력을 가지고 볼 수 있도록 만든 작품이었어요. 이 : 저도 결과적으로 좋게 봤어요. 역사 사극인데 모던하게 간 게 오히려 편했고요. 캐릭터와 넘버가 가끔씩 나 가 떠오르긴 했으나, 지루하지 않게 모던하게 가는 게 통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관람가 8세는 절대 아닌 것 같아요. 역사물이라고 해서 너무 어린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질문이 많을 것 같은데요. 김 : 한국 사극 관련 뮤지컬은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어떤 틀에서 벗어나질 못하거든요. 이번에도 이렇겠구나 예상은 했는데 크게 벗어난 점은 없었고, 말씀대로 연출이 모던해서 재미있게 봤던 것 같아요. 이 : 가격도 참 작하죠. 7만원대니까 할인하면 6만원이잖아요. 요즘은 10만원이 다 넘어가는데…성남 공연장은 사운드가 별로이긴 하고, 위치도 서울은 아니지만 그런 걸 감안해도 한번쯤 볼만한 작품이에요. 김 : 그런데 왜 이 작품이 김훈 원작에 기대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대사의 느낌이 비슷한 건 알겠는데, 김훈 원작을 내세우는 건 좀 무리가 있어 보여요. 이 : 원작 소설에선 달제의 비중이 크지 않고 김상헌과 최명길의 비중이 큰데, 달제 캐릭터를 키워놓고 새로운 캐릭터도 창조했죠. 김훈 도서를 끼워팔고 제작발표회 때 김훈씨가 나오는 건 다분히 마케팅적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모티브를 따와서 창작 뮤지컬을 하는 건 좋다고 생각해요. 오달제가 극의 중심?전 : 무대 디자인과 연출의 힘이 컸다고 느꼈어요. 특히 오달제란 캐릭터를 중심으로 내세운 것 같지만, 제가 보기엔 오달제를 내세워서 나머지 캐릭터들을 살린 것 같아요. 오달제가 처음부터 뭔가 깊이 생각을 하고 주장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를 그런 운명을 타고 났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그 사람과 얽히는 매향, 정명수, 김상헌 등을 내세우기 위해 오달제를 중심에 허울로 세워놓은 것 같고요. 권 : 저도 무대와 연출 효과가 좋았다고 생각했어요. 중간 중간 늘어지긴 하지만 대부분 집중을 할 수 있게 했고요. 전 : 제가 본 리뷰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게 왜 오달제가 중심 인물로 내세워졌는가에 대한 글이었어요. 인조를 중심으로 세웠으면 2탄이 됐을 것이고, 최명길이 중심이었으면 매국작품이 되기 때문에 나라의 지원을 못 받았을 것이며, 김상헌을 내세우자니 뻔한 우국충정을 내세웠을 테니 이도 저도 모르는 패기있는 젊은이를 내세운 거라고요. 이 : 로맨스를 넣으려고 한 것도 있겠죠. 사실상 뮤지컬은 2~30대 여성이 주요 관객층이니까. 전 고광택 빛이 나는 소재를 써서 얼음을 표현한 게 신선했어요. 조광화 연출이 등에서 보여줬던 한국적인 풍경이 이번에도 드러나서 좋았고요. 또 배해선씨를 신시 작품 말고 다른 작품에서 본 것도 환영이었고, 성기윤씨도 맘마미아 말고 다른 작품에서 보니까 좋던데요(웃음). 손광업씨는 묵직한 목소리로 중심을 잡아줬고, 서범석씨도 비중이 크지 않은데 명품 조연이라 할만 했거든요. 김 : 극이 한 캐릭터에 기대지 않고 잘 분배가 된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서범석씨를 캐스팅 했는데 조금 나오는 건 활용을 못해 비중이 적은 것도 되겠지만 다른 배우들이 그만큼 풍부하게 나오지 않았나 합니다. 아쉬운 점..이 : 전 그 점이 아쉽더라고요. 특히 초홍역의 김현아씨. 그 분은 끝까지 이름이 안 불려서 그 캐릭터 이름을 아무도 몰라요. 마지막에 노래 한 번 부르고, 끝까지 이름 한 번 안 불리고, 그래서 오히려 멜로가 어중간 한 것 같더군요. 멜로로 갈 것이면 오히려 확실히 해야 하는데. 전 : 초연이니까 완벽할 순 없지만 캐릭터에 대한 재정립은 필요한 것 같아요. 처음이기 때문에 많은 배역을 살리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말은 오달제가 중심이라고 하지만 그가 중심인물은 아니고, 새로운 러브 라인을 넣었다고는 하지만 그 러브라인 조차 큰 역할을 한 건 아니거든요. 매향이와 오달제 사이도 대사 몇 마디로만 나오니까 저 둘의 뜨거운 사랑이나 의리를 잘 못느끼겠고요. 중요도를 다시 설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 : 달제와 매향을 계속 떨어져 있다가 마지막에 한번 만나는 걸로 관객들이 감정이입이 될까요. 마지막 장면은 로미오와 줄리엣인데 과정이 없단 말이에요. 솔직히 사랑 노래는 매향을 그리며 한 것 같은데, 사실 남씨하고 다를 바 없었거든요. 거의 워커홀릭처럼 일만하고. 끝에 매향에게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하는 게 이상했어요. 전 : 나루라는 캐릭터도 필요한지 모르겠어요. 김상헌이 나루 아버지를 죽이는데, 나중에 나루와 김상헌이 만났을 때 김상헌의 표정에 뭔가가 있었잖아요. 뭔가 보여줄 것처럼 해요. 그런데 아무 일도 없더라고요(웃음). 순금이 부부가 챙길 뿐이지. 이 : 부부 자식도 아닌데 나중에 섞여 가는 게 어중간 했죠. 권 : 그래도 그 친구가 인상에 남긴 해요. 그 아이가 극을 이어가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백성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걸 보여줘서 나쁘진 않았어요. 전 : 순금 부부도 작품에 숨을 쉴 틈을 준다고 하던데요. 전 오히려 그 분들이 좀 튀었던 것 같아요. 극의 흐름을 흐트러놓고. 똥 이야기 하는 것도 사실 없어도 되는 부분이거든요. 좀 너무 쉴 틈을 주고 어거지스러운 면이 있었어요. 이 : 한 3~4번 나오는 것 같은데 2번만 나와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합창 부분에서는 가사가 안들리는 것도 아쉬웠죠(웃음). 권 : 정확하게 어떤 스토리를 보여주겠다는 게 없었던 것 같아요. 인조가 피난을 떠나는 아픔을 보여주겠다는 건지, 어떤 건지. 장면 장면 몰입하게 하고 배우들의 능력이 좋았지만, 다 보고 나와서는 무슨 내용을 봤다라는 걸 솔직히 할 수 없거든요. 정리: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10.23 / 조회 15,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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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10월 3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한국창작뮤지컬, 우뚝 서다 2년 여간의 제작기간, 30억 원의 제작비 투입 등 메머드급 창작뮤지컬의 기대작으로 꼽히며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이 무려 12단계 순위상승 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필모, 김수용, 이정열, 서범석, 강신일, 배해선 등의 탄탄한 연기력과 고전미와 현대미가 결합된 세련된 무대, 조명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웰메이드 연극으로 꼽히는 앵콜 이 지난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대구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움직인 브레드 리틀의 대구공연이 3위를 기록하며 지난 주 막을 내렸다.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자리잡은 연극 이 4위, 이번 주말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이 5위에 자리했다. 뮤지컬 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연극 의 선전도 눈에 뛴다. 세 번째 앵콜 무대에 오른 연극 는 29살 동갑내기 여자 친구들이 ‘먼저 결혼하는 사람에게 10년 동안 모은 결혼적금을 몰아주자’는데 뜻을 모으고 가장 먼저 결혼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 명의 여자들의 이야기를 내용을 세련되고 재치 있게 다루고 있다. 손호영, 윤공주, 김진우가 출연하는 뮤지컬 이 7위에, 연극 강남공연이 8위, 대학로 공연이 10위에 올랐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제목만으로 설렌다, 변하지 않는 명성 프로젝트 콘서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시월에눈내리는마을 콘서트 가 랭킹의 새로운 1위로 올라섰다. 1999년 첫 공연 이후, 10년 이상 롱런하고 있는 이 공연은 연인들이 꼭 챙겨봐야 할 공연 중 하나로 손꼽혀왔다. 이소라, 윤종신, 성시경, 이문세 등 실력파 가수들만이 설 수 있는 무대로도 유명한 ‘시월에..’의 2009 공연에는 이소라, 김태우, 정엽, 스윗소로우가 뭉쳐 감미로운 음악의 절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뜨겁게 달굴 김장훈, 싸이의 가 두 단계 순위상승하며 2위로 올라섰고, 올림픽 펜싱경기장의 공연을 통해 발라드 가수를 넘어서 대형 공연형 가수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박효신의 가 3위를 기록하며 지난 18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R&B의 소울 보컬의 교과서로 불리는 에릭 베네의 첫 내한공연의 랭킹진입도 눈에 띈다. 소율계의 슈퍼스타, R&B의 황제, R&B의 음유시인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에릭베네는 최신앨범 ‘러브&라이프’를 통해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R&B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에릭 베네는 이번 첫 내한공연을 통해 R&B, 재즈, 팝, 가스펠 등 소울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라이브 황제 이승철, 이승환의 순위 경쟁도 치열하다.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최고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두 남자의 (5위)와 (6위)가 나란히 랭킹에 올랐다. 티켓파워의 원조 이문세의 가 네 단계 순위상승하며 7위에, 이승철의 전국투어 시리즈 울산공연이 무려 9단계 순위상승하며 8위에 올랐다. 타이거JK, 윤미래, 리쌍, 에픽하이, 지브라가 뭉친 가 14단계 순위상승하는 거침없는 파워를 보여주며 9위로 올라섰고 연출가로 변신한 장기하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드라마 콘서트 가 10위에 오르며 랭킹에 새로운 얼굴로 등장했다. [2009.10.12~2009.10.18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 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10.19 / 조회 2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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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찬란한 유산, 그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작기간 2년, 제작비 30억원이라는 대대적인 물량이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 창작 뮤지컬 이 지난 7일 프레스콜을 통해 그 베일을 벗었다.주요장면 시연을 통해 만나본 뮤지컬 은 소설가 김훈이 만들어낸 장편소설 ‘남한산성’속의 강렬한 무게감과 주인공 오달제를 전면으로 내세워 만들어낸 로맨스의 색채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대나무와 직선의 세트를 활용해 웅장함과 세련된 현대적 감각을 결합시킨 선 굵은 무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조명이 활기를 더했고 이필모, 김수용, 이정열, 예성, 강신일, 배해선 등 주연배우와 앙상블 40여명의 움직임이 무대의 중심을 잡았다.1636년,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신하며 지내야 했던 43일간의 이야기를 통해 민중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뮤지컬 은 오는 10월 9일부터 11월 4일 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프레스콜오달제(이필모)와 매향이 부르는 '붉은 얼굴'먼저 살아야 합니다! 최명길(강신일)더러운 조선놈들! 정명수(예성)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인조(성기윤)화려한 무게감,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의 등장(서범석)슈퍼주니어를 벗은 예성, 정명수의 도발!조선은 우리의 것!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걸까? 눈구경 간다, 인조(성기윤)의 슬픔이별의 순간, 오달제(김수용)와 남씨(임강희)맛깔나는 감초, 광대부부 훈남(이훈진), 순금(김경선) 차마 놓을 수 없는 사랑, 매향(배해선)과 남씨(임강희)청나라 황제 홍타이지, 서범석한 순간에 쓰러지는 별처럼, 아름답게 갈 것이다!처절한 분노 정명수(이정열), 오달제(이필모)이대로 끝이라니, 이렇게 영영 끝이라니... 오달제(이필모)와 매향(배해선)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09.10.08 / 조회 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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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비통하면서도 장엄함이 느껴지는 그 무대
두 팔 벌린 허수아비처럼 남한산성의 위용이 공중에 떠 있다. 원작 소설 남한산성을 쓴 김훈이 “비통하면서도 장엄함이 느껴진다”며 깊은 인상을 이야기 했던 포스터를 비롯, 뮤지컬 의 의상과 노래 등 공연의 실체가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9월 24일 충무로에 위치한 한국의 집에서 뮤지컬 의 최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등의 소설가 김훈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은 이날 배우들의 의상과 무대, 주요 넘버를 소개했다.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삶을 견뎌내던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현대 뮤지컬에 맞는 모던함을 추구하겠다던 애초의 의도가 어떻게 형상화 되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무대디자인을 맡은 정승호는 무대의 주 재료로 대나무를 선택했다. “곧고 기개 넘치는 나무의 특성은 청나라인을, 번신력이 강해 어디서든 살아 남는 특성은 우리나라 민족을 닮았다”고 설명하며, “날카로운 선 적 구성은 청나라를, 넓은 면 적 구성은 우리나라를 상징해 면을 가로지르는 선 등을 통해 극적 상황을 나타내고자 했다”며 무대의 구성을 설명했다. 배우들의 의상 역시 또 하나의 도전이라 수식한 의상디자인 담당 이유선은 “실제 무대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모시, 삼베 등을 써서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했다. 무대에 많이 응용되는 대나무를 의상에서도 활용한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이필모와 함께 주인공 오달제 역을 맡은 김수용과, 오달제의 부인 남 씨 역의 임강희는, 오달제가 아내를 두고 남한산성으로 떠나는 이별의 마음을 노래한 ‘별리’를, 또 부인 남 씨와 매향 배해선이 ‘차마 놓을 수 없어’를 부르며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여인의 애틋한 마음이 엿보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로, 뮤지컬 에서 조국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복수하는 통역사 정명수 역을 맡은 예성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를 때 깜찍한 댄스를 선보여 긴장된 분위기에 웃음을 던지기도 했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거대한 역사극 뮤지컬 은 성남아트센터에서 10월 9일 프리뷰를 시작, 10월 14일부터 11월 4일까지 본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최종 제작발표회 현장작품의 원작 소설 남한산성의 작가, 김훈.드디어 공개된 주인공 오달제(김수용)의 의상.청나라 황제 홍타이지(서범석)의 의상은 날카로운 대나무를 응용했다.청나라 통역사인 정명수(이정열, 예성).오달제의 부인인 남 씨(임강희)의 구슬픈 노래.오달제를 마음에 품기는 매향(배해선)도 마찬가지.무엇을 어찌해야 할 것인가. 오늘은 잠시 고민을 접어두기로 한 듯한 인조(성기윤)의 미소, 천진한 나루(박도연)도 함께 방긋.재기 넘치는 민초, 훈남(오른쪽 이훈진)과 순금이(왼쪽 김경선) 부부.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살 것인가. 최명길 역을 맡은 강신일(왼쪽)과 오상원(오른쪽).이제 나는 떠나오, 오달제와 남 씨가 부르는 "별리".한 남자를 가슴에 품은 두 여자, 남 씨와 매향의 "차마 놓을 수 없어"."남한산성 화이팅!"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9.24 / 조회 18,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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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1636년, 당신이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인조는 황급히 남한산성으로 피신했다" 조선의 왕이 청나라를 향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순간. ‘패배의 역사’ 누군가는 ‘치욕의 역사’로 1636년 그 날을 기억하고 있다. 컴컴한 밤길로 들어선 그 날을 둘러싼 숨겨진 민초들의 이야기가 무대 위로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다. 사랑, 배신, 분노, 슬픔 등 인생사 모든 것을 압축한 남한산성 한 자락에 집중하고 있는 배우들의 뜨거운 울림이 성남의 한 연습실에 고요하고도 웅장하게 퍼지고 있다. “다신 물러서지 않겠다, 이것만이 나의 길이다” - 오달제플디 (쉬는 시간도 없이 5시간 넘게 연습이 이어졌다) 와, 한번도 쉬지를 못하네요. 수용 주인공의 숙명이라(웃음). 창작뮤지컬이다 보니까 연습 중간중간 바뀌는 부분이 생겨요. 제가 그런 부분들을 놓치면 안되니까 연습이 이어지면 저도 쉴 수가 없죠. 완결된 장면을 찾아갈 때는 버겁죠, 연습시간도 길어지고.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다고 할까요? 어려운 고비는 잘 넘어왔어요. 이제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연습 중간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데요, 그 부분만 고치면 될 것 같아요(웃음). 플디 가장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요? 수용 글쎄요, 초반에는 힘들었어요. 어디부터 어디까지 말해야 하는가부터 고민해야 했거든요. 지금은 그 안에 얼만큼의 깊이를 담을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수월해졌다고 볼 수 있죠. 플디 얼마 전에 막을 내린 성남공연 때는 훨씬 수월했겠어요. 수용 어휴, 그 때가 더 어려웠어요. 국립극장 공연 때에는 운전하고 가는 시간이 있으니까 미리 끝내고 갈 수 있는데 여기는 바로 옆이니까 거의 6시 넘어서까지 연습을 하고 넘어갔거든요, 어떤 날은 밥도 못 먹고 무대에 선 날도 많았죠. 플디 홍타이지로 변신한 프롤로 신부, 서범석씨와의 만남은 남다르겠어요. 수용 범석이 형을 으로 끌어들인 게 저죠. 어느 날 형님이 “에서 제의가 왔는데 어떠냐”라고 물어보셔서 “일단 안정적인 프로덕션 입니다”라고 했죠. 제가 많이 엎어져 봤잖아요, 그래서 그럴 일은 없다라고 했더니 “홍타이지 역할이라는데 말이야” 라고 하시길래 “그거 좋아요! 형, 완전 니마이(속칭, 일류)야! 예술이야”이랬더니 “그렇군”하셨어요. 다음날부터 연습실에서 만났죠(웃음), 뭐. 플디 뮤지컬 이 어렵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관객들도 많아요. 수용 김훈 선생님의 필체가 워낙 수려하셔서, 소설을 보면 어려운 부분도 많죠. 저도 책을 읽다가 ‘이게 무슨 뜻이지?’하고 사전을 찾아본 적이 있었으니까요. 무대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작업이잖아요. 주제 넘은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저희들이 하는 작업은 예술작품의 대중화, 대중 예술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역사를 뮤지컬로 만나보면 한층 더 명확하게 느껴질 거에요. 플디 의 추천 명장면을 꼽는다면요? 수용 워낙 군무가 많아서 웅장한 장면이 많아요. 인조가 청나라의 황제 홍타이지에게 ‘삼배구고두’(두 번 절하고 아홉 번 고개 숙임)를 하는 장면은 정말 비장하죠. 정말 치욕적인 역사지만 당시 우리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기 때문에 의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먼저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약한 나라를 지키는 신하의 길입니다” - 최명길플디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 됐어요. 신일 노래에 대한 로망이 계속 있었어요. 특히 무대에서 노래를 한다는 것에 대한. 음악극은 몇 번 해봤지만 정식 뮤지컬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대학로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조광화 연출이 “뮤지컬 해보지 않겠느냐”고 물어서 그 때 아무 생각 없이 “불러만 주면 언제든지”라고 답했죠. 플디 길거리 캐스팅이네요? 신일 그런 셈이죠(웃음). 뮤지컬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재미있어요. 이게 또 연극하고는 다른 맛이 있거든요. 하나에서부터 열 까지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고민하는 연극하고는 다르죠, 뮤지컬은 분업화 되어 있는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뮤지컬이 동질감, 연대감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플디 뮤지컬을 하자는 러브콜이 많았을 텐데, 을 선택했던 이유는요? 신일 소설을 읽으면서 당시와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이 별반 차이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루도 편하게 쉴 수 있는 날이 없는 민족인 거죠. 끊임없이 외세에 시달리고 또 저항하면서 생명력을 이어나가는. ‘그 때 상황이 현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데 공감을 하고 작품을 선택했어요. 플디 화친을 주장하는 최명길 역할이에요. 신일 말하기 조금 곤란한 측면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중국이나 일본에 끊임없이 시달리면서도 지금까지 민족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저항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저항의 힘에 무게를 두고 있어요. 플디 의 개막을 앞두고 한 마디. 신일 소설을 읽고 받았던 감동을 무대에서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당시와 지금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고 앞으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건지 다시 한 번 고민하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오겠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이” - 매향플디 창작뮤지컬이라는 점이 어렵지 않아요? 해선 힘들죠, 힘든 만큼 재미있어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습하고 회의하는 시간들이 재미있어요. 신나서 재미있는 게 아니라 묘한 매력이 있거든요.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처음부터 만들게 되니까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도 많고 대사톤이나 장면을 바꿔가면서 해보기도 하고. 라이선스 뮤지컬에서는 맛볼 수 없는 과정이죠, 창작초연의 매력인 것 같아요. 플디 매향은 소설에도 없는 인물이잖아요. 해선 아, 그러니까요(웃음). 매일 새로운 숙제가 생겨난다니까요. 뭔가를 새롭게 창출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작품 전체를 보면 제가 각 장면에 해야 할 역할이 보이거든요. 지금은 작품 전체, 각 장면에서의 제 역할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죠. 플디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요? 해선 운율에 맞춰진 가사가 정말 좋은데, 한편으로 가사 외우기가 정말 힘들어요. 굉장히 예민하게 되어 있다고 할까요? 운율에 맞춰 있어서 조금씩 변화가 있거든요, 곱씹을수록 사무치는 가사도 많고 국악풍의 느낌은 많이 없는데 한국적인 정서는 묻어있으면서 모던하고. 무대에 형상화될 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요. 플디 작품을 어렵게 생각하는 관객들도 있어요. 해선 절대 어렵지 않아요. 사실 작품 제목만 봐도 무게감이 있잖아요. 하지만 뮤지컬에는 위트 있는 부분도 많고, 특히 뮤지컬 넘버가 예술이에요. 노래를 듣자니 멜로디가 좋고, 멜로디를 듣자니 가사가 정말 좋고. 당시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격의 있는 뮤지컬이에요. 인조부터 시작해서 이조판서, 최명길, 서민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서 모든 볼거리가 총망라되어 있는 뮤지컬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에요. 플디 은 배해선씨에게 어떤 작품인가요? 해선 성남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남다르죠. 성남을 넘어서 다른 지역에서도 공연되고, 처럼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국내 뮤지컬이 됐으면 좋겠어요,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요. “정명수가 왔다! 더러운 조선놈들, 다 밟아버리겠다” - 정명수플디 훈훈한 연습실 분위기가 소문이 많이 났어요. 정열 단합력이 은하계 최고죠. 연습은 재미없어요, 어려워요. 게다가 우리가 흔히 아는 승리의 역사가 아닌 대표적인 패배의 역사잖아요. 10대 0으로 지고 있는 경기에 나가서 뛰고 있는 축구 선수들의 기분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이게 사실이니까. 우리의 역사니까 우리가 해야지요, 어렵지만 우리 해야 하는 일이니까 열심히 해야지요. 플디 대표적인 악역을 맡으셨어요. 정열 정명수가 참 나쁜 새끼죠. 나쁜 놈인데, 이 인물이 나쁜 놈이 된 동기, 그리고 개인의 갈등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걸 관객들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지요. 정명수는 블랙커피 같은 인물 이에요. 마실 때는 참 쓴데, 컵을 내려놓는 순간 또 마시고 싶어져요. 중독성 강한 매력적인 블랙커피 같아요. 플디 슈퍼주니어 ‘예성’과는 17살 나이 차이를 극복한 더블캐스팅 이에요. 정열 예성이는 배우보다는 인기그룹 가수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잖아요. 본인이 그걸 잘 알아요, 그래서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예뻐요. 일정이 바쁜데도 자기가 모자란 부분을 발견하려고 하고, 어떻게 보면 더블캐스팅 된 상대 배우를 따라 하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자기가 가지고 있는 걸 최대한 살려서 예성스러운 모습으로 풀어내려고 해요. 그런데 그게 정명수와 정말 잘 어울려요. 플디 조언도 많이 해주시겠어요. 정열 많이 아는 게 좋은 건 아니구나라는 걸 새삼 느껴고 있죠. 연습 중간에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저는 ‘어떤 행동을 하지? 이 동선으로 가볼까?’하면서 다음 동작을 생각하는데 그게 넘칠 때가 있거든요. 같은 장면에서 예성이가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아, 저 동작이다’라고 배웠어요. 예성이는 ‘그냥 몰라서 멈췄는데’라고 말하는데 그게 딱 맞아 떨어지는 동선이었거든요. 저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예성이는 재질이 아주 좋은 도화지 같아요. 플디 자랑 한마디! 정열 재미가 있어요. 역사물은 자꾸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잖아요, 우리는 역사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던져주는 것이기 때문에 불편한 가르침이 없죠. 이 던지는 재미에는 착착 감기는 재미도 있고, 쌉쌀한 재미도 있고 구린 재미도 있어요. “달제야, 넌 참 좋겠다. 하고 싶은 말 다 해버리는 네가 참 부럽구나” - 인조플디 왕 역할이라 그런지 근엄함이 느껴져요. 기윤 연습실에 오면 인조의 느낌으로 서 있게 되죠. 플디 힘든 점이 있다면요? 기윤 집이 멀어요(웃음). 연습은 성남에서 하는데 집은 강서구 등촌동이라 차가 조금만 막혀도 2시간이 훨씬 넘게 걸리거든요. 그리고 연습실에서는 그 어떤 작품보다 많은 토론을 요구한다고 할까요? 40명이 넘는 배우가 모두 집중하고 있다는 게 좋죠. 플디 소설을 읽지 않은 관객이라면, 이 작품이 어렵게 다가올까요? 기윤 특정한 상황을 떠나서 사람들이 힘든 현실에서 어떻게 버텨나가는지를 보는 게 중요하거든요. 관객 분들이 병자호란을 모르고 우리의 역사를 전혀 몰라도 전쟁이라는 재난을 겪는 무대 위의 사람들을 보면서 쉽게 공감하실 수 있을 거에요. 극한의 상황에서도 배가 고파지고,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될 거에요. 플디 창작 초연이에요. 기윤 많은 준비를 하고 있지만 완벽할 수는 없다고 봐요. 의미 있는 이 작업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가능성을 봐주셨으면 좋겠고, 그 안에서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생명력을 발견한다면 우리의 첫 무대가 성공한 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를 두고서 어디를 가시나” - 남씨플디 연습실 분위기는 어때요? 강희 좋아요. 나이가 서른인데도 불구하고, 메인 배우 분들 가운데 막내거든요, 선배님들의 연령대가 높은 관계로 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웃음). 플디 인고의 여인 이에요. 강희 말괄량이에 가까운 성격인데, 이미지 때문인지 얌전한 역할을 주로 하고 있어요(웃음). 연기할 때 마다 마음이 아파요. 남씨가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오달제가 애국심 때문에 전쟁터로 향할 때 남씨가 부르는 노래가 있어요. 그 노래를 부를 때 마다 마음이 아프죠. 플디 어려운 점이 있다면요?강희 처음에는 임산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표현하기가 어려웠여요. 임신한 언니들한테도 물어보고, 엄마한테도 물어보면서 많이 배웠죠. 플디 만의 매력이 있다면요? 강희 사극하면 무거운 느낌이 많잖아요, 우리가 하는 이야기들을 치욕스러운 일이고 어려운 역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희는 그 부분을 무겁지 않게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거든요. 미처 알지 못했던 백성들의 삶을 보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역사적 사실을 볼 때는 마음이 많이 아프실 거에요. 명장면들이 정말 많아요. 특히 1막 마지막에 북문 결투신이 나오는데 정말 장관이죠. 연습실에서도 눈물을 많이 흘려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 강하게 자극하는 것 같아요. 단 한번의 기획공연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롱런하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수출되는 뮤지컬이 된다면 더욱 좋겠죠? “좋다, 니미럴!” “뜬다, 제기럴!” - 훈남, 순금플디 두 분이 계속 티격태격 하시던데. 경선 죽이 맞을 때는 또 엄청나게 잘 맞아요, 을 통해서 오빠를 처음 만났는데요 호흡이 잘 맞아서, 좋죠. 플디 광대 부부라고 들었어요. 훈진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쫓는 광대 부부가 아니라 전시통의 민초들의 모습을 대표하는 부부에요. 그냥 가볍게 볼 수 만은 없는 당시 서민들의 대표라고 할 수 있죠. 플디 어려운 점이 있다면요? 경선 어렵다기 보다, 저희가 나오는 장면 자체가 거의 무거운 장면들 바로 뒤에 있는 경우가 많아요. 앞에 장면 때문에 다들 정신 없이 울고 있는데 “둘이 들어가!” 이랬던 경우도 있고. 여자들이 겁탈 당하는 장면 바로 뒤에 나가서 광대짓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훈진 그래서 이제는 가능하면, 앞 장면을 안보고 들어가려고 해요(웃음). 플디 애드립도 많이 하시겠어요. 경선 연출님이 워낙 정해진 흐름을 좋아하셔서요, 애드립도 완벽하게 연기로 만들어놓고 들어가는 걸 좋아하세요. 창작이다 보니까 저희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죠. 플디 자랑 좀 해주세요. 훈진 괜찮은 캐스팅, 괜찮은 연출, 괜찮은 기획이 모여서 괜찮은 공연이 나왔어요. 우리들의 아팠던 역사를 공유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정말 괜찮은 뮤지컬이죠. 작품을 보시면서 ‘저 때 저런 옷을 입었어?’.’저런 상황이 가능해?’라고 보시기보다 역사와 현대적인 감각이 결합한 퓨전이라고 느끼면서 마음을 열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경선 부인으로 전적으로 동감해요, 말씀 잘하셨습니다! 훈진 성남에서만 공연되는 게 아니라 외국에 나가서도 공연하구요. 경선 정말 비슷한 의견이에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기억되면 좋겠어요. “얼음 타고 놀지, 바람 타고 놀지” - 나루 플디 연기할 때 어렵지 않아요? 도연 내면연기가 많아서 어려워요. 미끄럽지 않은데 미끄러져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경선이 언니랑 강희언니가 많이 도와줘서 재미있어요. 41명이 넘는 배우들이 다같이 모여서 연습한다는 자체가 재미있는 것 같아요. 플디 관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면 있어요? 도연 굉장히 많아요. 전 2막 마지막에 조선이 청나라에 항복하는 장면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어요. 보기에는 웅장하고 멋있는데, 내용이 참 슬퍼요. 또래 친구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잊지말아야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거든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09.09.21 / 조회 1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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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에 가면 국가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모두 있다
9월 초, 아직은 뜨거운 낮 기온만큼 성남아트센터 연습실은 열기로 차있었다. 완벽한 메이크업과 온 몸을 감싸는 의상을 입은 주역들은 프로필 촬영에 한창이고, 건너 방에선 앙상블 배우들의 연습이 치열하다 싶게 이어진다. 김훈 원작의 동명의 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시대와 아픔과 고뇌를 그리는 작품. 시대극이지만 관객들이 낯설지 않게 현대적인 감각과 언어로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되는 창작 뮤지컬이다. 이날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파스텔톤의 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프로필 촬영에 임했다. 대처럼 곧은 선비의 기개를 가진 주인공 ‘오달제’역의 김수용, 나라와 백성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조’을 연기하는 성기윤, 실용적 외교를 주장하는 ‘최명길’역의 강신일, 지고 지순한 선비의 정신을 지키려는 ‘김상헌’역의 손광업이 단체 촬영 중. 또한 이후 다시 창작 뮤지컬 무대에 서는 서범석과, 두 여주인공 배해선, 임강희가 촬영장에서 눈에 띈다. 이미 촬영을 마친 주인공 ‘오달제’역의 이필모와 나라와 민족을 배신하는 ‘정명수’ 역의 예성, 이정열도 빠질 수 없다.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를 한 자리에 모아 놓았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닐 듯 하다. 연출가 겸 극작가 고선웅이 각본을 맡고, 으로 대중성을 인정받은 조광화가 연출을 맡아, 고루하지 않은 시대극을 기대하게 하는 것도 이 작품의 매력이다. 음악은 ‘용의 눈물’ ‘태조왕건’ 등 역사 드라마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동성이 맡아 울림 있는 노래를 선보인다. 은 10월 9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미니 인터뷰 ‘갈 수 없는 길을 택한 열혈청년’, 배우 이필모 성남아트센터 연습실 옆 휴게실. 통기타를 메고 느긋하게 기타를 연주하는 훈남은, 요즘 한창 드라마에서 주가를 올리는 배우 이필모다. 막바지를 향해가는 주말 드라마 때문에 한창 바쁘지만 연습 역시 느슨하게 하지 않는 모습이다. 혹자는 ‘그 이필모가 뮤지컬?’하며 의아해 할수도 있지만 그는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서부터 잔뼈가 굵은 뮤지컬 배우. 지난해에는 창작 뮤지컬 에 출연하는 등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인터뷰요? 하죠”하며 시원하게 응해주는 모습에서 ‘솔약국집 아들들’의 대풍의 모습이 언뜻 보인다. 에서 대처럼 곧은 선비로 180도 변신하는 이필모를 만난다. 이후 오랜만이다. 10개월 만에 다시 출연한다. 조금 바쁜 상황이긴 하지만 욕심이 났다. 드라마 등의 매체를 통해 코믹한 이미지가 형성됐다. 이번에는 나라를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선비로 분하는데. 드라마속 모습은 본래의 나와는 많이 다르다(웃음).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우여곡절과 한이 많다. 이번 작품 역시 남한산성에 임금과 신하가 한 곳에 모이고, 밖엔 오랑캐들이 진을 치고 있어, 결국은 왕이 청나라 앞에 무릎을 꿇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런 비통한 역사를 얼마나 실남 나게, 아름답게 표현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선비, 오달제의 고뇌를 그려간다. 칼을 잘 쓰거나 하는 영웅 같은 사람이 아니다.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는 선비일 뿐이지만 아주 올곧고 신념이 강한 사람이다. 사실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게 쉽진 않을 것 같다. 나중에 그가 목숨을 버리는데 객석으로 애달픔과 슬픔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달제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린다. 배우로서 어느 정도 공감하나. 요즘 사람들한테는 쉽게 이해되는 캐릭터는 아니다. 나에게도 그렇다. ‘죽어서 산다’며 내 한목숨을 바치겠다라는 사람이 지금에 와서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게다가 처자식, 부모 다 버리고 나라를 위해 떠나지 않나. 그래서 인간적인 면모로 접근하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안타까운 이별과 고통, 그리고 그런 것들을 뛰어넘는 죽음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면 관객들도 함께 동화할 수 있지 않을까.많은 배우들과 함께 한다. 대부분 처음 같은 무대에 서는 것인가. 모두 무대에서는 처음 만났다. 배해선씨는 학교 후배라 알고 있었고 김수용씨는 원래 잘 알던 배우다. 강신일 선배와는 예전 대학로 술자리에서 우연히 합석한 적이 있다(웃음). 실제 만나보니 실력이 대단하셨다. 예성씨는…내가 수퍼주니어 멤버를 몇 명 아는데, 잘 모르던 예성씨가 있더라(웃음). 처음엔 더블캐스팅된 이정열씨와 나이차이도 많고,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아주 잘한다. 나름의 매력도 있다. 이정열씨는 죄송하지만 처음 뵙다. 아, 죄송한 게 아니지(폭소) 주로 창작 뮤지컬에 출연했다. 탐나는 라이선스 작품 캐릭터가 있다면. 창작뮤지컬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해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아무리 훌륭한 작품이라도 저 먼 외국의 상황은 거리감이 있곤 한다. 그게 창작 뮤지컬의 매력이고, 그래서 계속 출연한다. 라이선스 작품을 한다면 의 지킬로 출연해 인간의 양면성을 드러내보이고 싶다.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10월 9일부터 한 달간 이 공연된다. 어떤 마음으로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나갈 때는 아이 같은 순순한 마음을 간직하고 나가실 것을 확신한다. 기대 많이 해달라.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9.11 / 조회 18,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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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월간 예매 랭킹 리포트-5월>
월간 공연 예매 랭킹 꿈꾸는 여인들 끌어내린 정의의 사내들 3, 4월 두 달 연속 월간 랭킹 1위를 차지했던 뮤지컬 가 5월에는 주춤했다. 이들을 2위로 끌어 내린 것은 티켓 파워를 강력히 발휘 중인 스타 배우들이 대거 운집한 뮤지컬 . 5월 예매 랭킹 1위에 새롭게 오른 뮤지컬 는 전체 예매자들 중 2,30대 여성의 비율이 80%가 넘는 등 뚜렷한 관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품으로 원작인 체코 뮤지컬의 그대로를 무대화하기 보단 한국에 맞게 재구성하였다. 오는 7월까지 장기 공연 예정인 뮤지컬 는 2위로 한 계단 하락했으나 최근 100회 공연을 돌파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무대, 의상, 조명 등 화려한 볼거리 면에서는 단연 으뜸이라는 평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초연 멤버였던 인순이와 허준호가 합류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공연, 뮤지컬 가 오는 6월 5일 공연 오픈을 앞두고 5월부터 많은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5월 랭킹 3위에 오른 이 작품은 최정원, 옥주현 등 지난 해 무대를 꾸몄던 배우들도 함께 해 어느 때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캐스트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위로는 꿈을 갖고 방황하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는 라이델 고교 학생들의 청춘이 담긴 뮤지컬 가, 5위에는 먼저 간 아내 곁을 떠나지 못하며 세월을 거듭해 가는 애틋한 남자,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담긴 연극 가 올랐다. 이들 상위권에 오른 작품들을 비롯하여 뮤지컬 (6위), 뮤지컬 (7위), 연극 (9위) 등 스테디셀러 작품의 재공연 및 앵콜 공연이 5월 랭킹에 대거 포진한 가운데, 10위에 오른 어린이 뮤지컬 을 통해 5월 가정의 달의 특징이 조금은 비춰짐도 확인할 수 있겠다. 월간 콘서트 예매 랭킹 록, 재즈, 발라드… 다양함 가득한 성찬 무대 이보다 더 다양하게 다양한 관객들의 구미를 만족시킬 성찬이 또 있을까? 5월 콘서트 예매 랭킹은 어느 한 장르의 치우침 없이 ‘다양하고’, ‘참신한’ 무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먼저 장장 10시간의 릴레이 공연으로 올해 본격적인 록 페스티벌의 첫 주자 격이 된 이 5월 한 달 가장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완밴드, 부활 등 한국 록의 역사가 되고 있는 그룹을 비롯해 신세대 젊은 뮤지션들이 한데 어울려 내뿜는 폭발적인 열정이 단연 돋보였다는 평이다. 2위는 해를 거듭할수록 도심 속 낭만이 넘치는 재즈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 차지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젠 한국과 더욱 친근해진 그룹 스웰시즌을 비롯하여 바우터 하멜, 타어 오브 파워, 마들렌느 페이루 등 좀처럼 가까이 만나보기 힘든 세계 재즈 뮤지션들이 함께 했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의 행보는 올해에도 변함없다. 10집 발매 기념으로 마련한 콘서트 중 지난 22일, 23일 열린 서울 무대가 예매 랭킹 3위에 오른 가운데, 30일 열린 천안 무대 역시 5위에 랭크되어, 변함 없는 그의 행보만큼이나 변함 없는 가수 이승철의 저력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멤버들의 동반 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가 되는 이 팬들의 아쉬움 속에서도 큰 기대를 얻으며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밖에 (6위), 5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7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부모님께 선물해 드리면 좋을 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역시 변함없이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8위에 올랐으며, (9위)를 통해 록, 발라드, 창에 비보이들의 빠르고 경쾌한 비트까지 더해져, 넓은 선택의 폭으로 다양함의 성찬을 물씬 빚어내고 있는 5월 예매 랭킹을 보여주고 있다. [2009.5.1~2009.5.31 인터파크 티켓 판매 기준]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6.01 / 조회 2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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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즐거운 달타냥과 삼총사
칼 부딪치는 소리가 리드미컬 하게 울린다. 총사들과 적들의 대결. 결국 멋지게 단련된 총사들은 적들을 물리치고 긴 칼 끝을 모으며 ‘우리는 하나!’를 외친다. 그 순간 객석은 환호성으로 들썩인다.
신성우, 유준상, 박건형, 엄기준 등 톱스타들을 앞세운 뮤지컬 가 연일 여심을 흔들며 객석을 메우고 있다. 이 작품은 볼거리에 충실했다. 17세기 프랑스의 형형색색으로 물든 화려한 의상이 있고, 무대는 그 시대 프랑스 파리의 거리와 궁, 지하 감옥과 바다 등 삼총사들이 거쳐온 공간을 쉴 새 없이 펼쳐낸다. 게다가 신성우, 박건형,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김소현 등 다른 작품에서 단독 주연을 하고도 남을 배우들을 한 무대에서 한 번에 볼 수 있으니 눈이 심심할 순간이 있을까.
사건 전개도 빠르다. 막이 오르면 화려한 야외 파티가 펼져진다.그리고 파티 도중 리슐리외 추기경과 밀라디 일당에 의해 왕이 납치되고 만다. 서막인가 싶지만 앞으로 전개되는 사건들 역시 비슷한 템포로 진행된다. 고향을 떠난 달타냥이 파리에 도착해 전설적인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를 만나 친구가 되는 과정, 사랑스러운 여인 콘스탄스와 사랑에 빠지는 과정 역시 숨가쁘긴 마찬가지.
그래서인지, 할 말이 너무 많아서인지 인물들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빠르게 넘어가는 스토리 안에서 아토스와 밀라디, 밀라디와 아라미스, 리슐리외 추기경과 왕, 달타냥과 콘스탄스 사이의 갈등, 혹은 사랑은 단편적 비쳐질 뿐이다. 그나마 아토스와 밀라디와의 애증이 극 중 캐릭터 중에선 두드러지는 관계이지만 팜므파탈이나 내면에 상처와 아픔을 지닌 복합적인 밀라디의 캐릭터가 좀 더 살아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사건과 인물들의 심리를 단선적으로 훑고 난 빈 자리는 볼거리와 한국적인 웃음코드가 들어섰다. 박건형, 유준상이 보여주는 건재한 연기력과 민영기와 김법래의 뛰어난 노래, 배해선의 카리스마. 그리고 삼총사와 달타냥이 어깨를 들썩이며 웃어 보이는 만화 같은 장면에 여기 저기서 탄성과 폭소가 터진다.
여러 명의 스타가 출연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지만 이번 작품은 각 배우가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 각자의 매력을 발산한다는 데 점수를 줄만 하다. 그 효과는 커튼콜 때 그대로 나타난다. 기립박수에 인색한 우리 나라 관객의 성향을 생각하면 배우들을 향한 기립박수에 망설임이 느껴지지 않는다.
여러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다면, 한 마리만 쫓아가는 게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뮤지컬 는 스타성과 오락성을 선택했다.
글 :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09.05.22 / 조회 1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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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5월3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달타냥과 삼총사, 새롭게 1위 등극 용기 가득 찬 정의로운 남자들의 무대가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섰다. 박건형, 유준상, 신성우, 엄기준, 민영기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뮤지컬 가 지난 주 공연 예매 랭킹 1위에 처음으로 올랐다. 뮤지컬 와 인기 만점인 어린이 및 가족극이 대세였던 5월 랭킹의 변수를 일으킨 것. 전체 예매자 중 2, 30대 여성 관객의 비율이 83.2%를 차지한 것을 통해, 1위의 가장 큰 주역으로 인기 남자 뮤지컬 스타 배우들의 등장을 꼽는 것엔 주저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곧 1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가 2위로 한 계단 순위 하락한 가운데, 뮤지컬 가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무엇보다 인순이, 허준호 등 2000년 국내 초연 당시 무대에 섰던 두 사람을 다시 같은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에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밖에 오는 6월 말까지 계속되는 롱런 뮤지컬의 대표주자, 뮤지컬 역시 4위로 꾸준한 선전을 펼치고 있으며, 먼저 간 아내 곁을 뜨지 못하고 살아가는 한 남편의 서글프고 담담한 이야기가 감동적인 연극 (5위)가 연극 장르로는 유일하게 5위권 내에 진입했다. 뮤지컬 (6위), 뮤지컬 (8위), 뮤지컬 (9위)를 비롯, 연극 (10위)까지 초연 및 신작이 부재한 곳에, 그간 많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은 안정적인 작품이 자리한 것은 지난 주 공연 예매 랭킹 뿐 아니라 최근 공연계의 모습이기도 하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5월, 재즈, 록, 힙합 등 다양한 무대 대기 중 한국의 대표적인 도심 속 재즈페스티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 지난 주 랭킹 1위를 유지하며 막을 내렸다. 한국과 더욱 가까워진 그룹 스웰시즌을 비롯하여 잔잔한 감동이 더해진 마들렌느 페이루, 흥겨운 리듬이 가득했던 타워 오브 파워 등 저마다 다른 매력의 재즈 뮤지션들 무대로 올해 역시 명성을 이어갔다는 평이다. 어느 때 보다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랭킹을 장식한 가운데, 2위를 차지한 은 올 여름 내내 콘서트 열기를 달굴 뜨거운 록 무대의 선두 주자 중 하나로 꼽힌다. 김창완 밴드, N.EX.T, 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 등 신구 세대가 어울리는 총 26개 팀이 장장 10시간에 걸쳐 논스톱 록 페스티벌을 펼칠 예정이다. 3위로 새롭게 등장한 는 이달 초부터 전국에 걸쳐 치뤄진 예선전을 뚫고 올라온 6개 팀을 만나봄과 동시에 지난 해 우승팀과 벌이는 댄스 배틀도 준비되어 있다. 댄스 경연과 함께 빅뱅, 다이나믹듀오, 윤미래가 참여하는 힙합 콘서트도 관객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10집 앨범 발매와 동시에 전국 투어 콘서트를 계획한 (4위)은 오랜시간 이승철과 함께 해온 팬들을 비롯, 20대부터 40대까지 남녀 고른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충무아트홀 소극장 시리즈인 ‘Stars on Stage’에 참여하는 손호영의 콘서트(5위)는 93%가 넘는 압도적인 여성 관객들의 지지 속에 공연 시작이 한 달 넘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5.18 / 조회 25,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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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공연]플레이디비 추천공연_2009년 5월 2주
[뮤지컬] 삼총사 공연기간 : 2009/05/12 ~ 2009/06/21 공연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관람료 : 주중가 삼총사석 15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 주말가 삼총사석 15만원,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2004년 체코 프라하에서 초연되며 8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리며 100만명이 찾은 인기 뮤지컬 삼총사가 한국 초연된다.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 박건형, 김법래, 민영기, 이정렬, 배해선, 김소현 등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여 더욱 화제를 모았으며 영화 삼총사의 OST 중 브라이언 아담스의 ‘All for one'을 메인 테마로 웅장하고 오페라적인 음악에 팝적 요소를 가미하여 유럽 뮤지컬 넘버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콘서트] 타임 투 락 페스티벌 공연기간 : 2009/05/30 공연장소 : 잠실 종합운동장 내 특설무대 관람료 : 올스탠딩 1만5천원하드코어부터 모던 락까지 총 20여개의 국내 락씬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총출동하는 락 페스티벌이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요조, 국카스텐, 검정치마, 마이엔트메리 등 홍대 신흥 인디밴드들을 비롯해 쿠바, 채리필터, 내귀의 도청장치, 트랜스픽션 등 중견 인디 밴드들과 부활, YB, 노브레인까지 한국락의 계보를 잇는 대형밴드부터 신흥 밴드까지 어우러진 라인업이 이번 공연의 묘미라 할 수 있다.[연극] 마라, 사드 공연기간 : 2009/05/29 ~ 2009/06/14 공연장소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관람료 : S석 3만원, A석 2만원 미학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현대연극의 교과서로 불리는 연극 ‘마라, 사드’가 국내 첫 라이센스 공연된다. 진보주의자 마라와 개인주의자 사드간의 팽팽한 대립구도를 통해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선을 제시한 연극으로 경숙이, 경숙아버지>, 너무 놀라지 마라> 등으로 유명한 박근형이 연출이 맡았다. 40여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대작연극. 원제는 ‘사드씨의 지도로 샤랑통 요양원 연극반이 공연한 장 폴 마라에 대한 박해와 암살’이다.[클래식] 조수미&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마제스틱’ 공연기간 : 2009/05/28 ~2009/05/30 공연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료 : VIP석 20만원 R석 18만원 S석 15만원 A석 9만원 B석 7만원카라얀이 신이 주신 목소리라 극찬한 한국이 낳은 세기의 소프라노 조수미와 세계 5대 오페라 하우스를 정복한 러시아의 바리톤 드미트리 호보로스토프스키 두 거장이 클래식의 마스터피스라 칭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4년 만에 관객을 찾는다. 이번공연에는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 삽입된 ‘광란의 아리아’, 검은 망토>의 오페라 아리아등을 통해 콜로라투어 소프라노의 최고 진수를 보여준다. 지휘는 국제 오페라 무대와 레코딩에 두각을 나타내는 이온 마린이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연극] 템페스트 공연기간 : 2009/05/20 ~ 2009/06/06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관람료 : R석 3만5천원 S석 2만8천원 A석 2만1천원 2003년 ‘보이체크’로 진지한 연극세계를 조명하는 토월정통 연극 시리즈의 열한번째 작품으로 세익스피어의 ‘템페스트’가 공연된다. 세익스피어의 용서와 화해에 관한 희극인 템페스트는 이번 공연에서 극중극 형식의 새로운 무대로 창조하여 작품의 배경을 현재로 옮겨 우리 삶에 있어서의 환상과 현실의 문제를 되짚는다. 손진책 연출의 독특한 작품해석과 배우들의 뛰어난 앙상블이 살아있는 연극으로 연극관객들에게 새로운 무대 체험을 보여줄 것이다.
2009.05.13 / 조회 28,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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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아무나 되나 … 명작 반열에 오른 한국 창작 작품
‘명작’이라는 수식어는 아무 작품에나 붙지 않는다. 한 작품이 세상에 태어나 ‘명작’의 타이틀을 거머쥐기 까지는 꽤 많은 조건과 오랜 인고가 필요하다. 최근 몇 년 새 급성장한 공연계에서는 우후죽순으로 크고 작은 연극, 뮤지컬, 무용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명작’의 자리를 고수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는 공연 역시 있기 마련이다. 어느덧 ‘명작’의 반열에 오른 한국 창작 작품들 과연 뭐가 있을까? 초보관객들을 위한 문화 바이블, 아직도 안본 사람들을 위해 감히 ‘명작’이라 칭송받는 작품 세편을 추렸다. (메인사진_무언극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관람 중인 관객들)명작 포인트 1> 세계인들의 환호. 무언극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무언극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점프’, ‘난타’ 등과 함께 국내 넌버벌 퍼포먼스 극의 붐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더불어 활발한 해외 진출로 전 세계인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 공연 예술의 위상을 높였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일본인 관광객이 있을 정도. 쇼비보이(주) 최윤엽 대표가 2005년 9월 기획, 극본, 연출까지 맡아 완성한 이 작품은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과 동시에 브로드웨이 장기공연 핫이슈로 부상했다. 또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2,050개 참가 작품 중 최고의 작품 선정, 오사카에서 역시 전역 방송을 타고 화제를 모았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발레밖에 모르던 소녀가 스트리트 댄서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진로를 전향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서울 정동에 위치한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긴 무언극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지난 4월 18일 재오픈을 시작해 현재 오픈 런 공연 중이다. (4월 18일 ~ 오픈 런, 정동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명작 포인트 2> 기록적인 관객 동원.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연극 작품으로서는 최초로 전용극장을 만들었고, 3년간 장기 공연하며 17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100석 소극장의 기적’을 이룬 작품이다. 더불어 지난 4월 23일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09년 교과서검정심사에서 통과돼 2010학년도부터 교과서에 수록되는 영광을 안았다.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따스한 삶의 여운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허름한 세탁소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소시민의 삶을 웃음과 해학, 감동 있는 정통 드라마로 접근함과 동시에 수백 벌의 의상들이 춤추고 비누거품이 무대를 뒤엎는 마지막 10분은 이 작품의 백미다. (오픈 런, 대학로 오아시스 극장)명작 포인트 3> 롱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한국 창작뮤지컬의 자존심 ‘사랑은 비를 타고’는 올해로 14년을 맞은 롱런작품이다. 199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품상, 음악작곡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이 작품은 객석 점유율 80%이상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사랑은 비를 타고’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과 배우가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일치감이다. 등장인물은 3명에 불과하지만 대극장 뮤지컬 이상의 열정과 감동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이 작품은 일본 열도까지 시원한 단비를 뿌리고 있다. 일본극단 ‘토호’와 계약을 맺고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에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것. 과거 한국 제작사의 뮤지컬이 해외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원작의 스토리와 음악에 변형을 가하지 않은 채 일본어로 번안돼 무대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오픈 런, 인켈아트홀)심보람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4.30 / 조회 27,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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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사랑은 비를 타고'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로 13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2000회 공연을 훌쩍 넘어서고 있는 뮤지컬 가 곧 일본 무대에 선다. 지난 27일 대학로 인켈아트홀에서 의 한국팀과 일본 배우 및 현지 스텝 등이 참가한 일본 무대 진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뮤지컬 는 , 등의 뮤지컬을 선보이고, 영화 , 등을 제작, 배급하고 있는 일본 제작사 토호(Toho)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오는 7월 26일부터 도쿄 씨어터트램에서 공연할 예정. 연출가 김장섭의 진행으로 이어진 이 날 간담회에서는 한일 양국의 기자들과 극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공연에 대한 질문이 오고 갔다. 형 동욱 역을 맡은 배우 하지메는 “그 동안 이 작품을 여러 번 봤는데도, 오늘도 작품에 빠져 손에 적은 컨닝 페이퍼가 지워질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며, “브로드웨이 대작 무대에도 여러 번 참여했지만, 이 작품과 나누게 되는 공감대는 더욱 크다”며 일본 관객들 역시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내었다. 또한 어제 공연에서 유미리 역을 맡은 배우 소유진이 하라다 나츠키(유미리 역)에게 “실제 배역 나이와 같아서 일부러 어리게 할 필요 없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자, 하라다 나츠키가 곧 “소유진씨의 깜찍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며 “첫 뮤지컬 무대라서 매우 떨린다”며 심정을 밝혔다. 그녀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 드라마 에 출연한 신세대 배우. 토호사의 프로듀서 아가타 오모코는 “토호사의 중역이 우연이 이 작품을 보고 꼭 일본에서 공연해야겠다며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그 과정을 설명하고, “대형 뮤지컬이 증가하고 티켓 가격이 비싸지면서 젊은 관객층이 공연장을 잘 찾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소극장 공연을 통해 많은 관객들이 다시 극장으로 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본 공연계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2011년 5월 1일까지 일본 공연 제작 및 홍보 독점권을 가진 토호는 공연 입장료 및 수익금의 7%를 로열티로 지불하며, 한국의 공연 그대로를 번안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ENT suna1@interpark.com)
2008.05.28 / 조회 22,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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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남녀] 엽기코믹과 멜로로 웃음과 눈물을 한번에
산 속 깊숙이 자리잡은 한 산장. 우연한 사고로 이곳을 운영하게 된 지명수배자 조폭들은 어느 날 한 남녀 한 쌍을 손님으로 맞게 된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이들 모두 이곳에서 자살을 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 산장에서 이들이 죽기라도 하면 곤란하기 그지 없는 조폭들은 그들의 자살을 방해하기 위해 나서고, 이들 네 명의 기구한 사연이 하나씩 벗겨진다. 가볍고 재미있게, 잘 버무린 잡채같은 작품[실연남녀]는 이것 저것 재료를 넣고 버무린 잡채같은 뮤지컬이다.조폭이 극을 이끌어 간다는 것에서 엽기 코믹 조폭물을 연상케 했고, 실연당한 남녀의 애절한 스토리에서는 멜로 드라마가 묻어난다. 귀신을 보는 여주인공과 빙의 현상에서는 판타지 스릴러가 떠오르고, 마지막까지 본다면 반전물이기도 하다. 도입부에서 벌어지는 두 조폭들의 코믹 장면은 영화 [조용한 가족]과 비슷하다. 산장을 찾은 손님들과의 엽기적인 사건이 주축을 이루니까. 여기에 이 작품은 슬랩스틱 코미디가 곁들여지며 폭소를 이끌어낸다. 코미디 구사에 있어 약간 설익은 듯한 느낌이 드는 게 아쉽지만 산장안에서의 조폭과 이들의 한바탕 쇼는 참신하게 다가온다. 산장에 자살을 시도하려는 남녀가 찾아 들면서, 이 작품에 멜로, 최루성 신파가 얽히기 시작한다. 가볍고 엉뚱한 코미디가 이어지다 갑자기 진지한 장면이 연출이 될 때면 관객들은 ‘적응’을 해야 하지만, 신파 부분에서는 객석 이곳 저곳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뻔한 이야기지만 어쩔 수 없이 가슴이 뭉클해지므로. 거기에 마지막 반전까지 보태면 이 뮤지컬, 정말 버라이어티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실연남녀]는 반전으로 긴 여운을 포기하는 대신 관객들이 편하게 웃는 길을 택했다. 멜로의 절정에 눈물을 흘리며 마음의 준비를 하던 관객에게는 배신일테지만, 그냥 웃고 잊어버리길 원하는 관객에게는 재미있고 편안한 작품으로 다가갈 요소다.요즘 가장 바쁠 뮤지컬 배우들인 엄기준과 신성록이 죽은 애인을 못 잊어 자살하려는 형사역에 더블 캐스팅돼 주목을 받고있다. [김종욱 찾기]에 이어 최근 시트콤에서 맛깔나는 코믹연기를 선보이는 엄기준과 기존 이미지를 벗고 귀여운 형사역을 연기하는 신성록의 연기를 비교해 보는 것은 팬들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일 것. 여기에 [대장금]에서 주목받은 한애리의 호연은 즐겁게 작품을 즐기게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다. [실연남녀]는 웃음과 눈물, 엽기와 호러 등 여러 장르를 한번에 맛보며 가볍게 웃을 수 있는 뮤지컬이다. 노래 또한 귀에 착착 감기고 감미로워 여러면에서 매력적인 강점을 어필한다. 코미디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데 비해 폭소를 이끌지 못한다는 점을 보완한다면 좀 더 흐뭇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한다.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song@interpark.com)
2007.10.22 / 조회 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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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를 타고] 일본 라이선스 수출
올해로 공연 12주년을 맞은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일본으로 라이선스 진출한다. [사랑은 비를 타고] 제작사 엠뮤지컬컴퍼니는 일본 제작사 토호와 계약을 맺고, 토호가 작품의 제작, 공연 및 홍보 독점권을 오는 2011년 5월까지 가진다고 밝혔다. 토호주식회사는 [맨 오브 라만차] [모짜르트] [엘리자베스] 등 수많은 뮤지컬을 선보였으며,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제작/배급하고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사랑은 비를 타고]는 국내 작품을 그대로 일본어로 번안해 일본배우들에 의해 공연되고 엠뮤지컬의 동의하에 일부 장면을 일본 정서에 맞게 각색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장은 국내 공연과 비슷한 300~500석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엠뮤지컬 컴퍼니는 이번 계약으로 일본에서 공연되는 공연물 및 그에 관련한 수익금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 받는다. [사랑은 비를 타고]의 이번 계약은 최근 기획단계에서부터 해외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뮤지컬계의 분위기를 고무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199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품상, 음악작곡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엄기준, 최성원, 김소현, 윤공주, 노현희 등 많은 인기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갔으며 객석 점유율 80%이상이라는 기록을 수립했다. 글 : 송지혜(인타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2007.10.17 / 조회 1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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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감탄할만한 무대, 재구성의 아쉬움
인기 드라마 대장금이 뮤지컬로 탄생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대장금] 7월 10일부터는 22일까지 대구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대장금]이 주목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최근 영화나 만화 등을 뮤지컬 무대에 올리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드라마를, 그것도 54부작 사극을 뮤지컬로 만들어낸 것은 [대장금]이 처음이다. 게다가 창작뮤지컬로는 역대 최고의 제작비(60억원)와 해외까지 자자한 드라마의 명성은 [난타]나 [점프]를 이어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를 기대하게 한다.
뚜껑을 연 [대장금]은 우선 수준 높은 무대와 의상, 조명으로 대형 창작뮤지컬로서의 가능성을 감지하게 한다. 수라간 나인들이 끊임 없이 드나드는 궁궐에서부터 민정호가 결투를 벌이는 숲 속, 장금과 민정호가 사랑을 확인하는 벗나무, 제주도 바다 풍경과 마지막 두 주인공이 떠나는 강가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 섬세하고 아름다워 해외 대형 뮤지컬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의상에 있어서도 신경을 썼다. 드라마에서 익히 보던 수라간 나인이나 의녀복 이외에도 중전과 상궁들의 의복은 특히 화려해, 단아함과 화려함을 갖춘 한복의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게 한다.
배우들도 호연한다. 장금역을 맡은 김소현, 안유진, 최보영과 민정호를 맡은 원기준, 김우형은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며 무난하게 무대를 채운다. 장금의 라이벌 금영을 소화한 한애리의 호연도 눈에 띈다. 악인이기 보다는 민정호를 사랑하는 여인으로 부각된 금영이라는 캐릭터를 가슴아프게 그려내 갈채를 받았다. 감초처럼 극의 웃음을 주는 덕구와 덕구처 역의 한성식, 김희원의 활약도 유쾌하다. 이외에도 이태원, 양꽃님, 손광업 등 베테랑 배우들이 든든하게 뒤를 받치고 있다.
이처럼 [대장금]은 수려한 무대와 배우들의 호연만으로도 흐뭇하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원조 대장금은 54부작 장편 드라마. 장금이의 숱한 역경과 이를 헤쳐나가는 모습이 브라운관에서 반년 넘게 방연됐다. 방대한 스토리지만 디테일하고 긴박감 있게 표현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드라마의 방대한 스토리는 뮤지컬 [대장금]이 넘어서야 할 산이었다. 뮤지컬은 정공법을 택했다. 드라마의 스토리 구조를 거의 그대로 받아온 것(물론 주요 에피소드만을 가져왔으며 갈등 해결 과정에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2시간 30분 안에 장편 드라마의 내용을 축약하다 보니 관객은 스토리 따라잡기에 열중해야 한다. 만약 드라마를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내용 전개가 엉뚱하다고 느낄 수 있고, 벅찰 수도 있다. 마치 드라마를 2배속해 주요부분만을 본 거 같다면 과장일까.
드라마의 인기로 대장금은 TV 만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만화 대장금은 어린이 대상으로 성격이 다르긴 하나 캐릭터만 가져오고 대부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뮤지컬 [대장금]의 과감한 재구성은 2% 아쉽다.
하지만 [대장금]은 무대구성과 조명 등에 있어 고급화를 추구한 면이나, 대작 드라마를 대형 뮤지컬화 한 사실만으로도 창작 뮤지컬의 이정표로 평가 받을만 하다. 뮤지컬은 물을 주고 가꾸면 아름답게 커나가는 난초와 같다. [대장금]은 꾸준히 다듬고 양분을 준다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 받는 작품이 될 수 있는 ‘뿌리’를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의 미래가 기대되는 건 이 때문이다.
2007.06.13 / 조회 1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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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조성우 음악감독에게 묻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약속’ 등 영화 음악을 작곡한 조성우 음악감독이 창작뮤지컬 [대장금]에 참여했다. 물론 음악감독으로 말이다. 대장금은 방영 당시 신드롬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끈 장편 드라마. 해외에서도 난리나 났던 작품이 아니던가. 이 같은 원작에 주옥 같은 영화음악을 만들어 낸 음악감독의 결합은 어떤 함수로 작용할까. 뮤지컬 [대장금]을 기다리는 팬들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음악 12년 째, 그간 아름다운 음악으로 한국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불리고 있는 조성우음악감독에게 뮤지컬 [대장금] 음악에 대해 들어봤다. [대장금] 오프닝이 다가오고 있으니 음악은 마무리 됐겠다. 대부분 완성이 됐지만 2막 가운데 가장 큰 씬인 ‘역병씬’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 씬은 역병에 걸린 마을과 그 안에 있는 장금, 민정호의 상황, 한쪽은 궁궐에서 마을을 불태우라고 하는 급박한 상황이다. 그게 아직 안 됐다. 아주 큰 씬인데…가슴이 벌렁 거린다.(웃음) 한국영화음악의 거장으로서 자리 굳힘을 한 상황에서 창작뮤지컬 음악감독은 도전 아닌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일단 뮤지컬과 영화가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고 다른 만큼 힘이 들었다. 나는 가사에 곡을 맞추는 작업은 별로 해보지 않았다. 40곡에 이르는 많은 곡 수도 그렇고… 하지만 가장 큰 어려움은 경험에서 나오는 문법의 부재다. 영화음악에서는 어떻게 하면 관객이 움직인다는 것을 경험으로 안다. 그걸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사실 있다. 뮤지컬에 있어서는 그런 경험이 없지 않나. 하지만 그 차이를 인식하고 도전을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크게 작용하지는 않았다.하지만 영화음악에서 쌓은 경험과 연륜도 그만큼 클 거 같다. 영화는 스토리에 음악을 넣는다. 뮤지컬도 스토리에 음악을 삽입하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는 접근하기 쉬웠다. 또 이번 작품에 대규모 오케스트라라는 익숙한 작업이 플러스로 작용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대 ‘할 수 있을까’보다는 ‘하면 된다’라고 생각했다. 내 음악이 가요보다 뮤지컬스러운 점이 강하니까. 이번 뮤지컬 [대장금] 넘버 일부를 들어봤는데 듣기에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이었다. 음악이 익숙한다는 것은 좋게 볼 수도 있고 나쁘게 볼 수도 있다. 익숙하다는 것은 그만큼 도전하지 않았다는 거다. 그런데 대장금은 처음부터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들만 추렸으니 아마 편안하고 익숙할 거다. 이 작품이 사극이긴 하지만 이점은 아주 조금만 고려됐다.선율상으로 동양적인 느낌이 있을 정도로. 그것보다는 보다 보편적인 정서를 전달할 수 있는 음악에 힘을 쏟았다. 뮤지컬 음악 작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경험을 해보니…영화음악은 앉아서 일하고 뮤지컬 음악은 서서 하는 음악이더라.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부딪쳐 가며 만들어 간다는 걸 절감했다. 영화음악 하듯이 책상에 앉아서 ‘나 고민 중이야’ 이런 게 안됐다. 매일 ‘힘내세요’라는 문자가 오고… 갑자기 찾아오고(웃음). 영화는 막말로 음악이 영 아니다 싶으면 빼버리면 되지만 뮤지컬은 그게 안 되지 않나. 뮤지컬 하는 사람들 굉장히 열정적이고 서로 유대가 강하다. 저 사람들을 실망시켜선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웃음). 50부작이 넘는 스토리를 2시간으로 압축하는 작업이 있었을 거다. 음악감독으로서 부담스러운 점은 없었나. 나보다 작가가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을 가까이서 봤다. 무엇을 넣고 무엇을 뺄 것인가. 한 여자의 성공 스토리인가, 러브 스토리인가 등등… 오은희 작가가 고생을 많이 했다. 불쌍할 정도로(웃음). 내 입장에서는 작가가 축약된 대사들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그런 부담은 없었다. 이번 [대장금] 넘버의 특징은 무엇인가. 스케일이 큰 음악과 멜로 라인에 있는 서정적인 음악의 조화를 신경 썼다. 서사적이고 강한 음악이 나오다 서정적인 음악이 포인트로 들어갔다. 계속 강한 음악만 나오면 아무리 각각의 음악이 좋아도 남는 게 없다. 향후 또 다른 뮤지컬에 도전할 생각은. 물론 있다. 한번 하면 두 번도 하고, 세 번도 하게 되는 거 아닌가(웃음). 우선 이번 대장금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세계로 진출하는 창작 뮤지컬에 내가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음악도 이를 위해 보편적인 정서에 호소할 수 있도록 염두했다.
2007.05.08 / 조회 1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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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딸 뮤지컬 < 수천 >
대지와 대지 사이를 잇는
뜨거운 핏줄인 것을
대륙 가득히 전사의 기상을 펼쳤던 고구려, 당당히 하늘의 자손임을 선언했던 고구려의 후손들의 이야기가 그 옛날 고구려의 이야기만이 아닌 지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 우리들에 대한 꿈을 이야기하고 있다. 중국의 역사왜곡으로 고구려인들이 잊혀져 간다면 아니 만주벌판과 광활한 대륙에 자손들이었다는 것이 입증할 수 없다면 어이 없는 일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런 말도 되지 않는 왜곡의 물결에서 벗어나 당당히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진 한 편의 뮤지컬이 이다.
이 뮤지컬 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에서 올려지고 있는데 다른 뮤지컬과는 다르게 역사성과 시사성을 함께 다루고 있으며 갖가지 재미적 요소도 빠짐없이 고루 섞어 놓은 한국의 뮤지컬이었다. 은 서요하 따싱안링(대흥안령)에서 대륙의 딸 수천과 대륙을 지키는 장하독의 이야기이다. 수천과 장하독은 동몰골 초원에서 광개토대왕의 약속을 품고 고구려시대에는 남편과 아내로서, 고려시대에는 아버지와 딸로서, 일제시대에는 어머니와 아들로서 고구려 땅을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고구려시대, 광개토대왕은 영토 확장으로 말과 소금을 얻을 수 있는 서요하 따싱안링까지 진군하고 호태왕의 호위무사인 장하독은 아내 수천과 함께 대왕의 명을 받고 그 땅에 남아 그들의 후손은 호태왕의 약속을 노래하며 그 삶을 이어간다.
고려시대, 몽골이 대륙을 휩쓸 때 장하독은 딸 수천을 몽골장수에게 빼앗기게 된다. 하지만 수천이 안고 온 몽골의 피가 섞인 아기를 받아들이며 호태왕과의 약속을 되새긴다. ‘거란이 오면 거란과 함께 살고, 몽골이 오면 몽골과 살며’ 고구려의 흔적을 남기며 사는 것이 호태왕이 남긴 대륙의 정신임을 되새긴다.
일제시대, 어머니 수천과 함께 살고 있는 젊은 청년 장하독은 이 땅을 떠나고 싶어한다. 어느 날 일제의 토벌에 쫓긴 독립군이 부상으로 장하동의 집을 찾게 되고 장하독은 독립군을 만나면서 만주로 가서 독립군이 되기를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독립군을 쫓아온 일본군에게 어머니 수천은 살해되고 장하독은 천오백년 세월을 견뎌온 고구려의 정신인 ‘대륙의 꿈’을 깨달으며 따싱안링에서 고구려인의 삶을 이어가기로 마음을 먹고 아내이자 딸 그리고 어머니였던 수천을 하늘의 별로 떠나 보낸다.
창작 뮤지컬로 우리의 색깔과 기상을 보여준 뮤지컬 은 2003년 극단 ‘수천’의 창단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고구려에 대한 우리의 기억을 되살려 주리라는 기대에 올려졌지만 딱히 그 빛을 보지 못하였었다. 새롭게 단장한 뮤지컬 은 좀 더 세련된 작품으로 문예회관 대극장에 올려졌다. 고구려의 대륙을 표하는 지도가 무대에 세워지고 광개토대왕비가 무대 위에 세워지기도 한다. 역동적인 춤사위나 무대 위에서의 역할의 바뀜이 신속히 이루어진다는 점도 특징으로 들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서정성이 너무도 짙은 모습이어서 그 난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는 다같이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인 듯 하다.
, 등의 무대에 오른 손광업이 호태왕으로 , 의 김선호가 수천으로, 가극 의 송순규가 뮤지컬 초연 때와 같이 장하독을 맡아 열연한다. 뮤지컬 은 7월 17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에 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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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 (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07.13 / 조회 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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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빠담빠담빠담>
뮤지컬 은 1940년 대 노래 하나로 온 세계인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샹송 가수 에디뜨 피아프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뮤지컬. 1977년 당시 국내 뮤지컬의 효시로 꼽히는 극단 현대극장의 ‘빠담빠담빠담’은 당시 가요계 스타 윤복희가 에디트 피아프로 출연해 ‘연극을 상업적으로 변질시켰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5일간 1만2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는 기록을 세워 흥행했다.
초연 이후 78년, 82년, 86년, 96년까지 모두 5차례 공연된 이 작품이 8년 만에 리메이크된다. 실제의 삶과 무대 연기가 혼연일체를 이루는 ‘한국의 피아프’ 윤복희를 대신해 이번에 추상미와 뮤지컬배우 김선호가 2대 피아프로 나섰다. 극작가 김정숙이 극본을, 송시현이 가사를, 함춘호가 편곡을 맡아 새롭게 구성한 이번 작품은 피아프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었다.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추상미는 “초연 때 아버지(추송웅)가 에디트의 어린시절 친구로 출연했다”며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봤던 작품이라 친숙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 작품에 짙게 드리워진 윤복희의 그림자를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자신의 삶처럼 연기했던 윤복희 선생님과 달리 사랑에 열정적이었던 추상미만의 에디트 피아프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녀로서는 2002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샤롯데 역에 이은 두번째 뮤지컬. 당시 고난도 발성으로 유명한 ‘베르테르’에서 가창력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저음 역인데다 샹송이라 편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추상미는 이 작품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연인 세르당을 위해 피아프가 직접 쓰고 부른 ‘사랑의 찬가’, 이브 몽탕과의 사랑이 던져준 ‘장미빛 인생’, 영화 ‘파니 핑크’에 삽입되기도 한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등을 부른다. 이 작품에는 피아프의 샹송 외에 이브 몽탕의 ‘세시봉’, ‘고엽’ 등 1940∼50년대를 풍미했던 25곡의 샹송들이 뮤지컬 넘버로 쓰인다.
작품의 연출은 초연 당시 대표(극단 현대극장)이자 기획자였던 김의경씨의 딸 김진영이 맡았다. 장 콕토 역은 초연 때 레이몽 아소 역을 연기했던 정동환이 맡았다. 안무가이자 배우 김성녀의 동생인 김성일이 이브 몽탕 역으로 배우 데뷔무대에 오른다. 박철호, 한성식, 손광업, 서범석 등이 출연한다. ‘시인과 촌장’의 함춘호는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피아프의 샹송 제목이기도 한 ‘빠담빠담빠담’은 프랑스어로 가슴이 두근두근 고동치는 상태를 나타내는 말.
-극단현대극장
2004.11.19 / 조회 13,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