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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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행진! 와이키키> "무대인 홍경민이라고 불러주세요"
19일 오후 2시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기자간담회가 가수 홍경민을 비롯한 배우들과 제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2006년 에 이어 두 번째로 뮤지컬 무대에 서는 홍경민은 배우 윤영석과 함께 ‘진우’ 역에 낙점됐다. 그는 “더블캐스팅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나를 제외한 11명에게 한 가지만 배워도 11가지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극 중 ‘진우’가 노래를 통해 꿈을 키워나간다는 점에서 그의 데뷔시절과 닮아있다는 홍경민은 “공연 중에 부르는 곡 중 ‘사랑한 후에’는 가수로서 첫 데뷔 무대에서 부른 노래여서 그런지 더욱 애착이 간다”고 했다.
또한 “본인의 창법이 뮤지컬 분위기상 다소 거칠 것이라고 생각해서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했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무대인이라는 말을 좋아한다는 홍경민은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것도 좋지만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 위에 서는 것 또한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현 연출은 “어두운 3류 밴드를 소재로 한 영화와는 달리 꿈을 이루지 못한 소시민들의 삶을 밝고 역동적으로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영화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더불어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하여 단순히 가요를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편곡을 통해서 이색적이면서도 익숙한 뮤지컬 넘버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다”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홍경민, 윤영석, 소찬휘 등 주요 출연진들은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열창했고, ‘진우’ 역의 윤영석과 ‘지수’ 역의 이재영은 ‘내 마음 속의 그대’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홍경민과 소찬휘가 듀엣 곡으로 ‘사랑한 후에’를 부르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2004년 초연 이후 꾸준한 작품수정을 거쳐 가요를 이용한 창작뮤지컬로 거듭난 는 남경주, 최정원, 윤도현 등 화려한 카메오 등장으로 극적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2월 8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글: 김연지 객원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1.20 / 조회 3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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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행진, 와이키키!] 홍경민, 소찬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재 무장
뮤지컬 가 오는 2월 관객과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홍경민을 필두로 한 화려한 캐스팅과 2막이 전면 수정되었다는 점에서 2008년도 무대와 차별성을 가진다.
가수 겸 배우 홍경민과 으로 노래실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윤영석이 고교밴드 ‘태풍’의 멤버 은성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또한 고교 연합 발표회에서 무대를 압도하는 노래 실력을 가진 충주여고 버진블레이드 멤버, 길주와 영자 역에는 뛰어난 가창력과 노련미를 자랑하는 가수 소찬휘와 뮤지컬 계의 맏언니 진복자가 각각 낙점됐다. 은성이 짝사랑하는 지수 역에는 가수에서 뮤지컬스타로 변신에 성공한 이재영 등이 캐스트로 확정됐다.
메인 캐스트 만큼이나 막강한 카메오를 자랑하는 이번 는 공연 안의 또 다른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1세대 배우의 주역 남경주, 최정원을 포함해 국민가수 윤도현과 홍서범, MBC 에서 얼굴을 알린 박준면 등이 등장에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그 동안 이휘재, 안정훈, 춘자 등이 자신들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참여해 화제를 낳기도 한 는 2월8일(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하여 2월27일(금)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글: 김연지 객원기자(매거진 플래이디비)
2009.01.08 / 조회 3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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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행진 와이키키> 오늘도 통한다! 신나는 7080
옷을 바꿔 입는다고 ‘나’가 ‘너’로 변하지 않는 것처럼, 이제 예술은 그대로의 본질을 두고 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져 다양한 맛과 색을 낼 뿐이다. 따라서 이제 “넌 어디에서 왔니?”처럼 촌스러운 질문은 그만 하자. 한 입 깨어 물고, 두 입 음미하여 홍시 맛이 나면, 그냥 홍시라고 하면 된다. 그래서 뮤지컬 는 진정 ‘주크박스 뮤지컬’ 맛이다. 지금의 주크박스는 컴퓨터에서 다운로드 한 파일이 손바닥만한 하드에 저장되어 있어 버튼만 톡톡 누르면 되지만, 동전을 넣고 진열된 레코드 판을 보며 음반 속 음악을 ‘선별’해 듣는 그것이 제대로의 주크박스 아니겠는가. 의 으뜸 매력은 바로 노래. 임순례 감독의 영화 , 2004년 뮤지컬 로 초연 했을 때의 내용과 그 줄기가 크게 다르진 않다. 그룹사운드 ‘버진블레이드’와 ‘태풍’의 멤버인 세 여고생, 세 남고생은 음악과 사랑에 꿈과 희망을 싣고 하루하루를 살지만, 현실은 온전히 그들의 편이 되진 않는다. 사랑에 상처받고 삶의 바윗돌에 뒷걸음 치다 보니, 음악에 실었던 티 없는 열정은 어느덧 사치가 되었다. 더욱 뚜렷한 결말, 가늠할 수 있는 해피엔딩이 더욱 쉽게 와 닿는다. 하지만 고민과 열정, 희망과 어찌할 수 없는 좌절로 하루하루를 살아갔던 고교시절과, 이상은 망상이요, 현실은 내실이 된 3,40대의 삶이 저절로 떠오르게 되는 노래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운다. 7080세대라면 누구나 한번쯤 하늘 한번 찌르고 엉덩이 흔들었을 ‘YMCA’, ‘해변으로 가요’, ‘Hush’ 등의 노래와, 우상이고 영웅이었던 레드 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 퀸의 ‘We will rock you’, 송골매의 ‘세상만사’, 그리고 잔잔한 여운과 쓸쓸한 위로가 담긴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들국화의 ‘사랑한 후에’, 이상은의 ‘언젠가는’ 등 지갑 속 동전을 모두 털어도 아깝지 않을 명곡들이 에 장착되어 있다. CD와 아이팟에 익숙한 지금의 젊은이들보다 그들의 부모님인 7080세대가 더 흥겨워 하는 까닭은 음악 뿐 아니라 그들의 ‘푸른 전성기’에 누렸던 많은 것들이 무대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커다란 양푼에 비벼 먹던 점심, 꽃무늬 나팔바지를 입고 스릴 있게 즐겼던 고고장, 여고생의 로망인 대학생 오빠, 그리고 가슴 한쪽에 자리한 첫사랑까지. 소박한 우리의 이야기에 관객들은 공감을 넘은 자기 이입의 희열을 맛본다. 또한 주크박스의 ‘주크(Juke)’가 ‘댄스’를 뜻하는 미국 흑인들의 속어 ‘Jook’에서 왔다는 설 처럼, 대극장 무대를 빈틈없이 화려하게 채우는 주크박스 뮤지컬 의 춤 역시 즐겁다. 군무의 맛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단단한 춤들이 각각의 장면들을 충실한 하나로 완성한다. 총천연색 조명과 이에 버금가는 의상의 쓰임은 오랜 시간 다듬어진 롱런 뮤지컬만의 미덕일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가 강력한 매순간들로 조금은 지칠 수도 있겠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2006년 초에서 2008년 새롭게 바뀐 이 작품에서 이야기의 참신함을 기대했던 관객들은 아쉬움이 남겠다. 하지만 2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을 이토록 신나게 하는 재주는 누구나 다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비가 왔고, 폭풍이 불었지만, 흥겨운 콧노래로 어제와 오늘을 그릴 수 있게 해 준 와이키키의 새로운 행진에 박수를 보낸다.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ENT suna1@interpark.com)
2008.06.13 / 조회 1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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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섹시한 군무가 백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여러 가지 면에서 뮤지컬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을 충분히 살리는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스토리에 역동적인 춤, 노래가 삼박자를 이루며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춤은 이 작품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자랑거리라 할 만 하다.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대비되는 샤크파와 제트파가 대결을 하며 벌이는 춤의 향연은 주인공과 앙상블을 막론하고 에너지가 넘치고 일사분란하다.
특히 맨하탄 뒷골목 체육관 댄스파티 장면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백미 중 하나인데 역동적인 군무가 가장 돋보인다. 서로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는 길거리 아이들 제트파와 샤크파가 서로를 경계하며 추는 군무는 남미의 열정과 섹시함, 힘과 유연함이 제대로 표현돼 제대로 흥겹게 만든다.
주인공 마리와 토니는 이 댄스 파티에서 처음 만난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랬듯 서로를 처음 본 이들은 한 눈에 반한다. 이 장면에서는 [웨스트 사이트 스토리] 연출의 묘미도 맛볼 수 있다. 춤과 댄스로 시끌벅쩍 하던 댄스장이 서서히 조용해지면서 둘만 남으며 로맨틱하기 이를 데 없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 진행을 보이는데, 재미만을 보자면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는 1막보다 샤크파와 제트파와의 갈등이 폭발하며 긴장감 있게 진행되는 2막이 돋보인다.
배우들의 활약이 무엇보다도 이 작품을 이끄는 힘. 제트파와 샤크파를 이루는 모든 배우들(특히 조연들)의 투혼이 돋보인다. 여자 배우들의 활약도 눈에 띄는데,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등 대작 무대에서 활약한 김아선은 노래실력과 연기력으로 순진하고 착하나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마리 역을 잘 소화한다. 샤크파 리더의 여자친구로 나오는 유나영은 눈에 띄는 카리스마로 무대를 휘어잡는다.
1957년 초연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50년대 미국의 사회상을 보여준다. 뿌리깊은 인종갈등과 가난한 이민사회, 직장도 희망도 없는 젊은이들… 원작 로미오와 줄리엣의 갈등구조보다 좀 더 복잡해지며 현대인들의 공감을 끌어낸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마지막 엔딩이 서둘러 끝나버린다는 느낌은 그 중 하나다. 마리아가 오열하며 끝나고 바로 커튼콜로 이어져 뜬금 없다고 느낀 관객이 많을 듯. 하지만 커튼콜에서 갈등을 이루던 사람들이 화합하는 모습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힘차고 섹시한 군무와 각색의 묘미,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을 보여준다. 이러한 요소를 찾는 관객이라면 주저 말고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작품이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2007.06.19 / 조회 1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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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알타보이즈] 최성원 김무열
알타보이즈 두 멤버 마크와 루크
보이 팝 그룹, 그것도 세상 영혼을 자기들 노래로 정화시키겠다는 소년들의 기발한 콘서트 현장 [뮤지컬 알타보이즈]. 이 뮤지컬이 특별한 이유는 격렬한 춤과 노래, 포복절도한 웃음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섯 명의 악동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특별하다.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무대에 올려지기 1시간 전, 다섯 악동들 중 극중 마크와 루크역으로 주목 받고 있는 최성원과 김무열을 만났다. 감수성 깊은 게이 소년역의 최성원은 분홍색 셔츠를, 힙합 소년 김무열은 모자를 삐딱하게 쓴 체 완벽하게 마크와 루크로 변신해 있었다. 최성원에게 극중 마크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하자 하이톤 목소리로 ‘하이 매튜~’ 하며 장난스럽게 응한다. 이때부터 떠들썩해지기 시작한 이들과의 인터뷰.
[뮤지컬 알타보이즈]에서 격렬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데 힘들진 않나.
김무열(이하 김) >> 솔직히 말하면 죽을 거같이 힘들다. 아직 보지 못한 분들한테 가끔 말한다. 다섯 남자가 무대 위에서 죽어가는 걸 볼 수 있을 거라고(웃음).
최성원(이하 최) >> 처음 멋모르고 시작할 때는 자신감이 있었다. 특히 데뷔작이 댄스 뮤지컬이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전 회식 자리에서 대표에게 말했다. 이렇게 힘들줄 알았다면 안 했을 거라고. 체력소모가 굉장히 많아서 몸무게가 10킬로 빠졌다. 다이어트 뮤지컬이다(웃음).
김 >> 덕분에 형은 꽃미남 대열에 들었다.
최 >> 이런, 살 빠지기 전부터 꽃미남이었다.
춤과 노래를 소화하기 위해 특별한 준비가 있었다면.
최 >> 보통 뮤지컬 보다 일찍 연습에 들어갔다. 대부분 한달 반에서 두 달 정도 연습을 하지만 우리는 두달 반 전부터 시작했다. 안무도 보통 한달 전이지만 한달 반 전부터 하루 12시간씩 연습했다.
원래 마크와 루크역으로 오디션을 봤나.
최 >> 아니다. 지금 김태우씨가 맡고 있는 매튜역으로 오디션을 봤다. 내가 가지고 있는 소년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역시 마크를 맡으라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이왕 맡은 거 누구도 만들어 내지 못하는 ‘마크’를 만들어 내자고 생각했다.
김 >> 난 처음부터 루크가 하고 싶었다. 다른 작품에서 생긴 모범생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오디션 준비를 하면서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걸 알아서 다른 작품을 포기하면서 [알타보이즈]에 출연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 쓰는 장면이 있다면.
김 >> 마지막에 멤버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가장 좋다. 사실 루크나 마크는 이 작품에서 코믹함을 이끌어 내는 주요 캐릭터기 때문에 관객들이 웃어주는 장면 하나하나도 소중하다. 하지만 공연 끝자락에 멤버들과 함께 하는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멤버들이 모두 운다. 그때는 정말 한 멤버로 느껴진다.
최 >> 개인적으로 마크의 솔로곡 부분을 아낀다. [알타보이즈]를 본 어느 분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마크는 솔로곡 하나로 모든 것이 용서되고 사랑스러워진다고. 관객분들이 처음부터 마크를 받아들이는 건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마크가 게이라는 것을 마음껏 보여주고, 솔로곡으로 관객들의 이해와 사랑을 받는다는 전략을 쓰고 있다(웃음).
여성이 한 명도 출연하지 않는데 서운하진 않나.
최 >> 내가 있지 않나(웃음). 정말 맡은 역에 충실하기 때문인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아웃사이더 없이 모두 편하게 지낸다. 사우나도 같이 가고.
김 >> 형들하고 친해져서 정말 재미있다. 여자친구가 질투할 정도다.
(여자 친구 유무에 대해 묻자)
최 >> 여자 친구가 있다. 알타보이즈 멤버 10명 중 7명 정도 있는 거 같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말해달라.
김 >> 루크는 주렁주렁 장신구를 많이 하고 있어서 초기 공연 때 목걸이가 마이크에 걸린채 노래한 적도 있다. 지금은 실로 고정시켜 놓는다. 또 [알타보이즈]는 관객의 호응에 따라 그날 무대가 많이 달라진다. 어느 날은 200% 에너지를 끌어내 신나는 무대가 만들어지지만 어떤 날은 힘들 때도 있다.
최 >> 프리뷰 공연 때 개인적으로 준비한 립글로즈를 무대 위에서 틈나는 대로 바른 적이 있다. 그런데 외국 연출이 이걸 싫어했다. 게이가 게이스럽게 행동하는 건 아니라고. 그래서 크게 사과하고… 다음부터는 무대 뒤에서 몰래 바른다.
선후배로서 서로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최 >> 무열이는 진정 노력파다. 그 또래들보다 예의 바르고 연습실에서도 항상 성실하다. 뭐 하나가 안 되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끈기도 있다. 함께 공연하면서 생각했는데, 이 친구는 나중에 대성할 거라고 느꼈다. 그래서 라이벌로 생각하고 별로 안 좋아한다(웃음). 이젠 춤만 된다면 루크가 하고 싶을 정도다.
김 >> 형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루크 캐릭터 만드는 것에서도 이것저것 조언을 많이 해줘서 방향 잡기가 수월했다. 4년전 풋루스에서 공연하는 형을 처음보고 감동 받았는데 이렇게 한 작품에서 만나다니 가끔은 신기하기도 하다. 나도 사실 노래가 된다면 마크가 하고 싶다.
수다 같은 인터뷰가 진행되다 보니 공연 30분 전이다. 긴장되지 않냐고 물으니 둘 다 “긴장되진 않는다”고 한 목소리다. 김무열은 “긴장보다는 걱정이 된다"고 말한다.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 부를 때 몇 번의 고비가 있는데 그걸 잘 넘겨야 할텐데”라며 각오도 다진다.
최성원과 김무열은 몸과 목소리를 풀면서 무대위로 오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미 변신해 있었다. 배우에서 그룹 [알타보이즈]의 악동 멤버 마크와 루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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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강유경 (9859prettygirl@daum.net)
2006.05.03 / 조회 1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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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복통 보이 팝 밴드 [알타보이즈]
“당신 영혼?
통쾌하게 정화시켜 줍니다!”
만약 점잖고 우아하게 공연을 관람하고 싶다면 뮤지컬 [알타보이즈] 관람은 다시 한번 고민하는 게 낫다. 다섯 명의 개성 강한 보이 밴드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마치 오빠 부대를 연상케 하는 소녀들의 함성이 귓가를 진동하기 때문이다.
뮤지컬과 콘서트를 결합한 ‘팝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평소 뮤지컬보다 콘서트를 찾던 10대까지도 불러 모으는 경쾌하고 익살스런 이야기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성당에서 신부를 돕는 복사 소년들이 뭉쳐(그 중 한 명은 유태인이다) 불쌍한 영혼을 돕기 위해 보이 팝 밴드를 결성한다. 이른바 ‘알타보이즈’. 이들은 전국을 순회공연하며 깨끗하지 못한 영혼을 그들의 노래로 정화시킨다.
역동적인 노래와 춤, 익살스러운 대사로 관객 시선 고정
[알타보이즈]는 보이 팝 밴드라는 설정에 맞게 시종 신나는 노래와 현란한 댄스로 무대를 채운다. 또한 공연장의 영혼 상태를 나타내는 영혼탐지기, 나름대로 고민을 들어주는 고해소 등 신선하고 기발한 소재를 등장시켜 웃음을 유발한다. 역동적인 무대와 함께 이 작품의 매력은 다섯 소년들의 개성 강한 성격과 익살스러운 상황으로 관객의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알타보이즈의 믿음직한 리더 매튜, 자신의 성 정체성에 고민하는 마크, 악동 루크, 부모를 그리워하는 멕시코 소년 후안, 유태인인 아브라함이 엉뚱하면서도 귀엽게 만들어 내는 웃음은 현란한 춤과 노래와 함께 맛깔난 양념처럼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여자 배우가 출연하지 않지만 극중 리더 매튜가 여성 관객을 무대 위로 초대, 감미로운 발라드를 선사하거나, 루크가 관객속을 뛰어들어 춤을 추는 장면은 관객과의 교감을 이끌어 내는 이벤트로 봐도 무방하다.
국내 출연진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때 10대들의 우상이었으며 지금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 god의 보컬 김태우가 매튜역을 맡아 무난히 소화해냈다.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고 어딘지 불량스러워 보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순진함을 간직한 루크역에는 [그리스] [어쌔신] [아가씨와 건달들] 등에서 활약을 보인 김무열이, 가장 감성적인 인물인 마크역으로는 [넌센스잼보리] [피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에 출연한 최성원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엔싱크와 넌센스의 만남’
뮤지컬 [알타보이즈] 2006년 국내 공연되는 브로드웨이 작품 중 가장 최신작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04년 뉴욕 씨어터 페스티벌 데뷔 후, 2005년 브로드웨이에 입성, 현재까지 뉴욕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해외 라이센스 공연은 세계에서 한국이 처음이다.
현재 미국 [알타보이즈]는 팝 그룹 엔싱크와 뮤지컬 넌센스의 유쾌한 만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관객 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The Outer Critics Circle Award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해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나른한 봄날, 경쾌하게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뮤지컬 [알타보이즈]를 스트레스 해소 방안 리스트에 올려도 후회없는 선택이 될 듯 하다.
뮤지컬 알타보이즈 中 ‘내 안의 리듬(Rhythm i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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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뮤지컬 헤븐
2006.04.17 / 조회 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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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알타보이즈] 제작발표회
god 김태우 시선 집중
뮤지컬 헤븐은 3월 28일 충무아트홀 컨벤션 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 날 쇼케이스에서는 ‘우리는 알타보이즈’, ‘내 안의 리듬’, ‘부름’, ‘당신에게 무언가 특별한 것이’의 4곡이 불려졌다. 김태우, 최성원, 김무열, 이태희, 김태한이 첫 무대를 열었고, 김태우와 더블 캐스팅 된 송용진이 발라드 곡인 ‘부름’이라는 곡을 불렀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신부를 돕는 소년을 지칭하는 복사를 뜻하는데 뮤지컬 [알타보이즈]에서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멤버들로 구성 된 팝 보이 밴드를 말한다. 5명의 배우가 출연해 신나는 노래와 현란한 댄스로 무대를 압도한다. 불쌍한 영혼들을 구원하러 온 자칭 팝의 전도사 5인조 밴드의 요절복통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콘서트 뮤지컬이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하드록카페]는 콘서트 뮤지컬을 표방을 했지만 드라마가 점점 더 강해져서 이제는 뮤지컬로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콘서트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선 보이는 작품이 되는 것이다. 흔히 god, 동방신기, 신화, SS501 등 남자 5인조 그룹 들의 콘서트를 많이 봐 왔던 관객들은 그리 낯설지는 않다.
이 작품은 뮤지컬 이상의 열기와 감동을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 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고 새로운 스타일의 팝 뮤지컬을 선보이는 데에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은 2004년 뮤지컬 씨어터 페스티발 최고의 화제작으로 선정 되었고, 2005년 The Outer Critics Circle Award 최우수 작품상을 받기도 하였다.
프로듀서 박용호 대표는 “우리 모두는 하나이고, 용서와 화해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인연을 이어 나가고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충무아트홀, MBC, CJ엔터테인먼트, 뮤지컬 헤븐이 함께 제작했다. 이 날 연출 Stafford Arima는 “미국 알타보이즈에서 시작해서 한국까지 오게 된 것이 꿈만 같고, 미국 이외에 다른 언어로 초연된다는 것에 대해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음으로 가득찬 우정’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5명의 에너지가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되면서 가는 콘서트 뮤지컬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군입대를 앞둔 김태우는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알타보이즈]에서 캐스팅 제안이 왔었고, 평소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참여하게 되어서 좋다.”는 말했다. 매튜 역을 맡은 김태우와 송용진은 더블 캐스팅으로 참여하고, 최성원은 마크로 분한다. 메튜를 좋아하는 마크는 김태우에 대한 처음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god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런 선입견이 없어졌고, 무대 위에서 리더로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은 다정하고 순진하여 자신의 성 정체성과 메튜에 대한 감정으로 혼란을 느끼지만 신이 만들어준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지 않고, 본연의 모습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역으로 분한다. 루크 역에 김무열, 후안 역에 이태희, 에이브라함 역에 김태한이 맡는다. 이 밖에도 이철주, 한지상, 김세준, 김종원 등이 참여한다.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는 앙코르 곡을 포함해 13곡이며, 엔싱크, 백스트리트보이즈, 뉴키즈온더블록 등 미국을 대표하는 보이 밴드의 색체가 강한 팝 음악들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4월 12일부터 5월 2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알타보이즈]
* PLAY버튼(▶)을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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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사업부 allan@interpark.com)
2006.03.29 / 조회 1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