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 광적인 뷰티 열풍 통한 통찰 담아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가 재연 무대에 오른다.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된 작품이다. 작품은 초연 당시, 아름다움에 미쳐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가상의 도시를 통해 과감하게 비틀어 보여준 바 있다.작품은 아름다움에 관한 블랙코미디 장르다. 공연은 아름다움에 대한 강요가 거의 전체주의적으로 드러나는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 현실을 은유하고 풍자하면서 우리의 현실을 비춘다. 극 중 여성들이 실종하는 사건이 증가하면서 ‘하이드비하인드 사건’이라 불린다. 실종된 여성은 트렌드에 뒤처진 여성들이며 납치범의 실체가 없다. 이에 한 단체가 “하이드비하인드에 맞서 아름다워질 필요가 있다”며 뷰티 운동을 선동하고 이 열풍은 점차 도시에 광적으로 퍼져나간다.공연은 아름다움의 기준을 강요하는 사회적, 산업적 구조 속에서 일상 속에 숨어있는 이상화된 아름다움이 개인과 사회를 어떤 모습으로 추동하고 이 속에서 개인의 노력은 어떻게 실패하게 되는지 이야기한다.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는 7월 26부터 8월 11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사막별의 오로라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9.07.16 / 조회 2,362
-
여성의 당연한 권리 연극으로 외칩니다
페미씨어터 '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 개최
여성·성소수자 등 페미니즘 주제 작품 9편
"연극계 페미니즘 발자국 새기는 첫 걸음"‘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 초청작 연극 ‘미아리고개예술극장’ 공연장면(사진=페미씨어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연극계에서도 페미니즘을 전면에 내세운 연극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성폭력·성평등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켰던 ‘미투’ 운동의 중심에는 바로 연극계가 있었다. 연극인들이 페미니즘을 주제로 동시대의 문제의식을 어떻게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오는 20일 개막하는 ‘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7월 29일까지 미아리고개예술극장·달빛극장 등)는 여성의 권리와 성평등문제부터 성폭력과 최근의 미투 운동까지 페미니즘 관련 이슈를 폭넓게 다루는 연극제다. 대학로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연극 단체들이 참여해 총 9편의 작품을 약 6주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극제는 페미니즘 관련 연극기획을 위해 설립한 페미씨어터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행사다. 연극기획자인 나희경 페미씨어터 대표는 “연극이 좋아 연극을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를 힘들게 하는 작품이 생겨났다”며 여성과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젠더 이분법에 갇힌 캐릭터 등 기존의 시선에서 벗어나 페미니즘적인 시각이 담긴 작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이번 연극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첫 작품은 페미니스트극작가 모임 호랑이기운이 제작하는 ‘이번 생에 페미니스트는 글렀어’(6월 20~24일 미아리고개예술극장)다.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기 망설여지는 지옥과 남자친구 재림, 연극계 미투 운동 이후 다른 태도로 살아보려 고군분투하는 배우 지은의 이야기를 담는다. 극단 불한당의 ‘노라이즘’(7~19~29일 드림시어터)도 주목할 만하다. 페미니즘 운동의 시작과 함께 거론되는 헨리크 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을 현재 한국사회를 무대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밖에도 극단애인의 ‘조건만남/기억이란 사랑보다’,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미아리고개예술극장’, 극단 문의 ‘시골여자’, 창작집단3355의 ‘이방연애’ 등이 무대에 오른다.미투 운동 이전에도 연극계에서는 여성 캐릭터에 대한 폭력적인 소비와 남성 중심 서사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 왔다. 미투 운동을 통해 연극계 내 위계문제와 성폭력문제가 수면 위에 떠오르며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도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정작 페미니즘과 관련한 연극의 성과는 눈에 잘 띄지 않고 있다. 그래서 페미씨어터는 이번 연극제의 의미를 “연극계에 페미니즘이라는 커다란 발자국을 새기는 첫 발걸음”이라고 설명한다. 페미씨어터가 바라보는 페미니즘의 목표는 궁극적인 성평등이다. 젠더 위계의 하위에 여성이 위치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회분위기를 바꾸고 존재조차 지워진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나 대표는 “최근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우려도 있지만 그럼에도 작품들이 페미니즘 범주에 들어가는 만큼 ‘페미니즘 연극제’라는 이름을 그대로 가져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페미니즘이라고 어려울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페미니즘 연극제’의 목표는 성평등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져 페미니즘이 필요 없어질 때가 오는 것이다. 나 대표는 “계속해서 연극제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페미니즘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시기가 와서 연극제를 열지 않아도 되는 순간을 함께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 초청작 연극 ‘이방연애’ 공연장면(사진=페미씨어터).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 포스터(사진=페미씨어터).▶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6.04 / 조회 2,303
-
디스토피아 속 두 여성이 찾아가는 '유토피아'
'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
작가 강화길 단편소설 '방' 원작
내달 3일 미아리고개예술극장 개막연극 ‘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의 배우 김원정(왼쪽), 강혜련(사진=페미씨어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작가 강화길의 단편소설 ‘방’이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페미씨어터는 첫 제작연극인 ‘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를 오는 5월 3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강화길 작가는 ‘방’으로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다. 여성문제에 대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여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2016년 ‘방’을 수록한 소설집 ‘괜찮은 사람’을 냈다. 단편 ‘호수-다른 사람’으로 2017년 제8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제목은 소설 첫 문장에서 따왔다. 작품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폐허가 된 도시를 무대로 도시 복구를 위해 이곳에 온 수연과 재인 두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토피아를 꿈꾸기 위해 디스토피아로 들어가야 하는 역설을 통해 재난·청년·여성·소수자의 삶을 다룬다.페미시어터는 ‘페미니즘 연극제 운영’과 ‘페미니즘 연극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된 창작집단이다. 이들은 “젠더 위계의 하위에 여성이 위치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회 분위기를 바꾸고 존재조차 지워졌던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성평등’을 지향한다”며 “획일화돼 있던 연극 속 여성캐릭터를 보다 다양하게 표현하고 더 많은 성소수자 캐릭터를 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는 연출가 윤혜숙이 연출하고 배우 김원정·강혜련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3만원.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2 / 조회 2,146
-
미의 기준 누가 정하나…女시각으로 본 페미니즘연극 2탄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의 두 번째 버전
‘아름다움의 틀과 몸’에 대한 집중탐구
26일부터 11월5일까지 나온씨어터 무대페미니즘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 연습 한 장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성’ 창작자가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여성’의 시각에서 창작한 페미니즘 연극이 돌아온다.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의 두 번째 버전이다. 지난 3월에 선보인 초연이 ‘외모강박과 몸’에 대해 탐구했다면, 이번에는 ‘아름다움의 틀과 몸’을 집중탐구한다. 작품은 아름다움의 기준은 누가 만드는지, 이번 유행 컬러는 어떻게 결정되는지, 왜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미의 기준은 모호하고 지나치게 세부적인지, 서로를 서로의 감시자로 만들고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재단해 나를 만든 적은 없는지 묻는다.공연 제작자 측은 “우리는 우리가 동의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기준에 의해 우리의 태도를 제한하고 스스로를 검열한다”면서 “끊임없이 보고, 또 보여지는 시선들 사이에 우리의 몸은 끊임없이 교정된다. 우리 몸의 형태와 리듬이 바뀌고 규격화된다”고 지적했다.이번 버전은 하이드비하인드를 소재로 활용한다. 하이드비하인드는 위스콘신과 미네소타 주에 사는 나무꾼들 사이에서 전해온 괴물의 이름을 말한다. 나무 뒤나 사람 뒤에 숨어서 모습을 아는 사람이 없다. 극단 사막별의 오로라는 이 하이드비하인드를 ‘우리의 아름다움을 검열하고 감시하게 만드는 구조’로 치환시켜 작품에 등장시킨다. 공연은 ‘하이드비하인드 실종사건, 새뷰티운동이 일어나는 가상세계’와 ‘일상세계’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일상세계는 여성혐오적 가사를 담은 가요, 문학작품을 차용해 더 풍성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은 여성 배우로서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우리 사회의 남성 중심적인 문화에 대한 유머러스한 비판을 통해 집요하게 포섭하고 있는 ‘아름다움’이란 틀 속 조각난 몸을 조명하고, 자유로운 몸을 회복하려는 시도들이 무대를 채운다.극단 사막별의 오로라 제작의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2’는 이달 26일부터 11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선보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5 / 조회 2,009
-
왜 윤영은 성매매에 나서야 했나…김이설作 연극 '환영'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 30일 재연
황이선 각색 및 직접 연출 맡아
‘여성 가장’의 지독한 삶 그려내
내달 16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연극 ‘환영’의 한 장면(사진=극단 공상집단 뚱딴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무능한 남편과 무책임한 친정 식구들을 부양하기 위해 성매매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극단 공상집단 뚱딴지가 김이설 작가의 동명소설을 황이선 연출이 직접 각색한 ‘환영’을 오는 30일부터 4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지난해 초연해 ‘제4회 서울연극인대상’에서 대상과 연기상(김설)·무대디자이너상(김혜지)을 휩쓴 바 있다.연극 ‘환영’은 김이설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김이설은 2006년 단편 ‘열세 살’을 써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이후 냉담한 현실과 그 현실 속 참혹한 인물들을 꾸준히 묘사해왔다. 작품의 주인공 역시 녹록치 않은 삶을 산다. ‘윤영’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무능력한 남편 대신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이다. 젖먹이를 떼어놓고 교외의 닭백숙집 종업원으로 일을 시작하지만 목숨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친정 식구와 책만 파고 있는 남편의 무기력함은 그녀를 몸 파는 여자로 전락시킨다. 연출 황이선은 “왜 힘든 현실을 포기하지 않고, 죽거나 죽이지 않느냐”고 묻는다. ‘환영’은 19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이 시대의 민낯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왕백숙집은 처절하리만큼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윤영을 극단의 상황으로 내몰기 위해 다층적 구조로 재구성했다.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하며 각 에피소드마다 ‘윤영’을 다른 사정, 다른 잣대로 보게 만든다.무대는 총 6개의 미닫이 문으로 표현했으며 그 문들은 외부를 잇는 유일한 통로이다. 객석 방향은 왕백숙집에서 외부인이(손님) 드나드는 곳으로 설정해 윤영의 출구 없는 삶을 드러낸다. 이번 재연에서도 연기상을 받은 김설과 리우진, 김지원, 문병주, 노준영, 문승배, 이인석, 이준희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3만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3.14 / 조회 2,185
-
외모노동의 불편함…여성시각으로 본 페미니즘 연극
내달 1~5일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女 창작자가 작업에서 느낀 불편함 바탕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서 공연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 업’(사진=사막별의 오로라).[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성’ 창작자가 ‘여성‘의 시각으로 쓴 ‘여성’ 캐릭터의 페미니즘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여 배우인 두 사람이 그동안 연극 작업에서 느낀 불편함을 바탕으로 이른바 ‘외모강박이 여성의 몸과 자아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탐구한 작품이다. 극작부터 구성·연출·출연까지 배우 김정과 황은후가 직접 제작했다.여배우인 A와 B는 일상적으로 외모를 평가하는 수많은 말들을 만난다. “살 빠졌네”, “살 쪘어?”, “화장 좀 하고 다녀라”, “여배우는 이래야 돼, 저래야 돼”라는 식이다.배우 김정과 황은후는 “그 중에는 ‘어쩌라는 것인가’ 싶을 만큼 도달 불가능한 요구도 있다”며 “아름다움에 대한 요구는 일상에서 끝나지 않고 연극 작업에도 그대로 침투한다. 희곡 속에 그려지고, 연습실에서 해석된다. 여성캐릭터는 전형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잘하고 싶은데 화장을 하는데 시간을 들이고, 다이어트를 한다. 불특정 그녀들이 도달해야 할 아름다움의 세부목록은 늘어간다”고 했다.두 사람은 이를 일컬어 ‘외모노동’이라고 이름 붙이고 “이것이 강박이 되어갈 때쯤 자신감과 자괴감 사이의 어딘가에서 의문이 생겼다. ‘우리는 왜 강박적으로 우리를 가꾸는가? 그리고 우리가 도달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였다”고 덧붙였다.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은 여성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디테일하게 내밀한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공연계를 비롯한 예술과 문화 전반에서 여성 캐릭터는 수동적이고, 대상화 되어있던 여성을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끄집어내고, 그안에서 고민한 흔적과 몸을 회복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무대를 채운다.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법을 알려주는 연기 강의,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바냐삼촌’의 장면들, 몸에 대한 관심과 지적의 말들에 반응하는 소리와 움직임 등 작품 속 단편적인 13개의 장면들이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아름다움의 강박을 신랄하게 그린다.오는 3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하며 사막별의 오로라에서 기획 제작했다. 공동구성과 연출, 출연에 배우 김정과 황은후가 맡았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2.20 / 조회 1,682
-
퓰리처상 라지브 조세프 作 국내초연…'상처투성이 운동장'
15~31일 서울 대학로 나온씨어터 무대
번역·드라마터그 마정화, 연출 마두영
조아라·백종승, 상처극복 두 주역 연기연극 ‘상처투성이 운동장’의 연습 장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0년 퓰리처상 수상자 라지브 조세프(Rajiv Joseph)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나온시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상처투성이 운동장’은 두 주인공이 삶에서 얻은 상처와 고통을 극복하고 마침내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상처투성이 운동장’은 라지브 조세프가 2010년 바그다드 동물원의 벵갈 호랑이’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 전에 쓰여진 작품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하면서 극작가로서의 이름을 연극계와 문단에 확실히 각인시켰지만 그는 이미 2005년 ‘Huck & Holden’으로 데뷔한 이후 ‘상처투성이 운동장’(Gruesome Playground Injuries), ‘종이에서 걸어 나온 새’(Animals Out of Paper) 등으로 꾸준히 호평을 받아온 작가다. 작품은 2009년 텍사스 휴스턴의 앨리 씨어터에서 초연을 한 후 미국 전역에서 공연했다. 2011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공연 이후 런던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공연했으며 탄탄한 드라마와 캐릭터 구성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상처투성이 운동장’의 두 주인공 케일린과 더그는 여덟 살에 학교 양호실에서 처음 만났다가 30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데 서로 혹은 인생으로부터 많은 상처를 입고 괴롭히면서 치유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을 배우며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다.작가 라지브 조세프는 ‘인생은 무결한 것이 아니라 바로 상처로 얼룩진 기억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따뜻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만들어간다. 연출에 마두영(디렉터그42 대표,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단원)이, 번역·드라마터그는 마정화가 맡았다.케일린 역은 연극 ‘언더스터디’ ‘수궁가가 조아라’ ‘어쩔 수가 없어’의 조아라가 열연하며, 더그 역에는 연극 ‘태풍기담’ ‘나 여기 있어’ ‘모험왕&신모험왕’의 백종승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2.12 / 조회 2,005
-
김이설 소설 '환영' 연극으로 재탄생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 제작
'무대로 만나는 소설' 두번째
입체적 재구성한 주인공 '윤영' 삶
다층적 구조로 그려내
16일~10월 2일 대학로 선돌극장연극 ‘환영’의 출연진(사진=극단 공상집단 뚱딴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김이설의 장편 ‘환영’ 무대로 옮겨진다.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대표 문삼화)가 16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하는 동명연극 ‘환영’이다. ‘환영’은 무능한 남편과 무책임한 친정식구를 부양하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윤영’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 작가는 2006년 소설 ‘열세 살’로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그동안 냉담한 현실과 그 속에서 참혹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을 꾸준히 묘사해온 작가는 올해 ‘빈집’으로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극 속 주인공 역시 녹록지 않은 삶을 산다. ‘윤영’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무능력한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이어가지만 남편의 무기력함은 그녀를 결국 몸 파는 여자로 전락시킨다.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가 올리는 ‘무대로 만나는 소설’의 두 번째 작품. 2011년 ‘고령화 가족’ 이후 고심 끝에 선택한 소설이다. 황이선이 각색·연출을 맡았다. 황이선은 “‘환영’에 주목한 건 윤영을 극한의 상황으로 내모는 다층적 구조”라며 “이를 연극적으로 구현해보고자 각색까지 맡았다”고 말했다. 연극은 친정식구 중심의 에피소드와 남편과의 관계, 왕백숙집에서의 생활을 중심으로 구성하는데 각 장면별로 ‘윤영’을 다른 사정, 다른 잣대로 그려내는 게 묘미다. 배우 김설·리우진·김지원·문병주·노준영·문승배·이인석·이준희 등이 출연한다. 연극 ‘환영’의 출연진(사진=극단 공상집단 뚱딴지).▶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9.12 / 조회 2,077
-
'을'의 대표주자 토끼의 신명나는 판소리극
'수궁가'에 시대상 담아 재창작
8월 26~28일 서촌공간 서로판소리극 ‘수궁가가 조아라’의 한 장면(사진=몸소리말조아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이자 소리꾼인 조아라가 이끄는 ‘몸소리말조아라’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촌공간 서로에서 6번째 공연 ‘수궁가가 조아라’를 선보인다. 2014년 국립극단 ‘한여름밤의 작은극장’을 통해 첫 선을 보였고, 올해 서울시 국악활성화 우수국악작품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작품은 미산 박초월제 ‘수궁가’를 바탕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을 쉽게 풀고, 지금의 시대상을 담아 재창작한 판소리극이다. 수궁에서 살아 돌아온 토끼의 이야기 이면에 놓인 토끼와 자라의 삶에 주목했다. 조아라는 고수토끼와 함께 유랑하는 일명 ‘구명(救命:목숨을 구한다)토끼’로 분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한 판 놀이로 풍자한다. 달리고 달려 빵빵한 스펙을 쌓았음에도 세상 살기가 막막해 수궁이라는 이상향을 꿈꾸며 떠나는 토끼는 헬조선의 N포세대와 같다. 또한 평생 성실하게 살아온 우리네 부모님과 닮아있는 자라는 병든 용왕과 부패한 신하들의 등쌀에 떠밀려 원치않는 일을 해야 하는 세상의 모든 ‘을’을 대표한다. 위험한 세상과 부패한 수궁은 그대로지만, 이 둘의 만남을 통해 현 시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판소리극 ‘수궁가가 조아라’의 한 장면(사진=몸소리말조아라).판소리극 ‘수궁가가 조아라’의 한 장면(사진=몸소리말조아라).▶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8.16 / 조회 1,268
-
'연극검열'부터 차별까지…'권리장전 2016' 8월도 달린다
'이반검열' 등 다섯 작품 선보여
8월 4~28일 대학로 연우소극장 등[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정부의 문화예술인 검열 의혹에 항의하며 젊은 연극인들이 마련한 공연예술제 ‘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가 8월 한달 간 다섯 작품을 선보인다. 8월 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과 대학로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 지난 6월과 7월 공연에서 검열사태를 재구성한 작품들로 기획배경을 설명한 데 이어 이번엔 연극검열 사례로부터 확장된 시각을 보여주는 공연들을 선보인다.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검열임을 이야기하는 ‘이반검열’을 필두로 관객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대학로 삐끼들을 검열에 빗댄 체험형 야외작품인 ‘삐끼ing’, 살인사건을 소재로 우리의 생각과 판단이 얼마나 주관적이며 자의적인가를 묻는 ‘금지된 장난’, 검열이라고 인식조차 할 수 없는 검열을 이야기하는 ‘흔들리기’, 열차라는 격리·밀폐된 공간 안에서 이해관계로 인해 벌어지는 이전투구를 통해 검열을 조장하는 구조를 가시화한 ‘검은 열차’ 등이 관객과 만난다.6월 9일 시작해 10월 30일까지 장장 5개월간 진행하는 ‘검열각하’는 6월 풀뿌리 후원을 받아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바 있다. 본격적으로 공연을 선보이기 시작한 6월 9일부터 현재까지 6개 극단 7개 작품이 공연을 마쳤다. 전체 35회 중 16회 매진, 관객집계 2534명(연인원), 유료객석점유율 83%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공연 프로그램 외에도 5월과 7월 진행된 포럼과 6월부터 운영 중인 관객리뷰단을 통해 ‘검열’에 대한 논의와 담론을 확장시켜가고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7.28 / 조회 1,579
-
"그렇게 안하고 싶습니다"…허번 멜빌 '필경사 바틀비' 연극으로
극단 두비춤 여섯 번째 정기공연
5월 26~6월 5일 연우소극장연극 ‘필경사 바틀비’(사진=극단 두비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허번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가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오는 26일부터 6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하는 극단 두비춤의 여섯번째 정기공연 ‘필경사 바틀비’를 통해서다. 1853년 발표한 작품은 미국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뉴욕 월가의 한 법률사무소를 배경으로 철저히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바틀비를 통해 자본주의가 낳은 비인간적 사회구조를 예리하게 묘사했다. 복사기나 타자기가 있기 전 법률문서 등을 손으로 옮기는 직업인 필경사로 일하는 ‘바틀비’가 돌연 자신을 채용한 변호사의 지시를 거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노란봉투’ ‘일곱집매’ 등을 쓴 희곡작가 이양구가 각색·연출을 맡았다. 배우 문일수·양정윤·이상홍·최요한이 출연한다. 연극 ‘필경사 바틀비’(사진=극단 두비춤).연극 ‘필경사 바틀비’(사진=극단 두비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5.25 / 조회 4,082
-
10주년 앞둔 극단 미인 '자력갱생 프로젝트'
연극 '죽음과 소녀' '당신의 손' 차례로 공연
4월 28~5월 22일 연우소극장연극 ‘죽음과 소녀’(사진=극단 미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년 창단 10주년을 앞둔 극단 미인이 ‘자력갱생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원금 없이 공연만들기’를 위한 것으로 극단 보유금과 관객수익만으로 제작비를 충당한다. 극단 미인은 김수희 대표 홀로 극단을 꾸려 온 1인 극단이었다. 이후 함께 의지하며 극단을 꾸려갈 5명의 단원을 영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세계적인 소설가이자 희곡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작품 ‘죽음과 소녀’(4월 28~5월 8일)와 극단 미인의 대표 레퍼토리 ‘당신의 손’(5월 12~22일)을 서울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당신의 손’은 부모님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가업이던 동네 슈퍼를 물려받아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여자, 수현의 이야기다. 40대 미혼 여성인 수현의 충동적으로 시작한 도전은 의외의 결과를 가져온다. 한 인물의 일상과 이를 통한 성장의 징후들을 발견하며 결국 삶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연극 ‘당신의 손’(사진=극단 미인).▶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18 / 조회 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