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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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와 현대의 만남” <파리넬리> 개막
카스트라토 파리넬리의 비극적인 삶을 다룬 창작뮤지컬 가 지난 18일 개막하여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 작품은 올해 초 8일간 선보인 시범공연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작품으로, 드라마와 음악을 좀 더 세심하게 다듬어 이번에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겨왔다.지난 21일 언론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콜에서 김민정 연출은 에 대해 “파리넬리가 실제 살았던 바로크 시대와 현대적인 양식을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음악뿐 아니라 무대, 안무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이날 무대에서는 독일과 스페인, 프랑스 등 온 유럽에 파리넬리의 명성이 펼쳐지는 것을 합창으로 표현한 곡 ‘오! 파리넬리’를 시작으로, 어린 시절 거세를 당한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파리넬리의 모습을 담은 ‘악몽’, 파리넬리와 리카르도 등 등장 인물들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염원을 담은 ‘내일이 오면’, 헨델의 아리아로 유명한 ‘울게하소서’ 등 총 7곡과 해당 장면을 선보였다. 시연에서 파리넬리의 노래와 앙상블의 역동적인 안무가 눈길을 끌었으며, 16인조 오케스트라와 20명의 합창단원이 무대 뒤에 함께 참여하여 풍성한 음악을 들려주었다. 또한 대형 액자 프레임과 나선형 계단을 이용해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였고 화려한 의상으로 인물들의 개성을 표현하였다. 한승원 프로듀서는 “우리 작품과 동명의 영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은 비슷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영화를 보려고 하지 않았다. 다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감성으로 ‘실제로 파리넬리가 어떻게 살았을까’에 대해서 주안점을 두고 작품을 만들었다. 바로크 시대와 현대의 만남을 새롭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실제 카운터테너로 활약하고 있는 루이스초이와 높은 음역대를 자랑하는 그룹 플라워의 고유진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를 처음 제작하겠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과연 ‘그 소리를 누가 낼 수 있겠느냐’라는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캐스팅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운을 떼며, “고유진과 루이스초이의 만남은 운명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은영 음악감독은 "파리넬리의 높은 음역대를 표현하기 위해 파리넬리 역을 맡은 배우들의 매력을 살려 편곡과 선곡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히며, “루이스초이는 좀 더 기교적이고 높은 음역대에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을 골랐고, 고유진은 섬세한 선율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향으로 매력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고유진과 루이스초이 역시 이 작품이 “운명이다.”라고 입을 모았으며, 특히 고유진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을 하면서 만약에 어디에선가 뮤지컬 가 만들어진다면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울게하소서’ 한 곡만 부르면 되는 줄 알았다.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소리를 내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파리넬리의 삶을 다룬 작품이라고 해서 가성만 쓰는 줄 알았다는 루이스초이는 “가성을 쓰는 것은 이십 퍼센트 정도였을 뿐이지 오히려 진성과 연기라는 커다란 산을 만났다. 오페라는 모든 것을 노래로 표현하는데, 뮤지컬은 음악적인 요소와 연극적인 요소가 함께 있어서 몇 개월간 피나는 노력을 했다. 연출님과 주변 동료 배우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그는 “뮤지컬을 통해서 대중들과 좀 더 가깝게 만나고, '무대에서 살아 있을 수 있구나’를 느끼게 되어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뮤지컬에 처음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여자는 무대에 설 수 없다는 당시 시대 상황으로 인해 남장의 카스트라토 안젤로 역을 맡게 된 안유진은 “연습을 시작했을 때 느꼈던 것은 보통 뮤지컬 작업에 들어가면 꽃미남이 한 명씩은 꼭 있는데, 우리 작품에서는 내가 꽃미남이 되야겠다고 목표를 잡았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파리넬리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목소리를 만날 수 있는 는 5월 1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계속된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 (www.studiochoon.com)
2015.04.23 / 조회 9,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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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주는 감동의 순간, <파리넬리> 연습현장
올해 초 앞다투어 개막한 창작산실 열 편의 작품들 중 빼어난 완성도로 단연 눈에 띄었던 가 1월에 있었던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후 이달 중순 앵콜 공연 개막을 앞두고 지난 7일 연습실을 공개했다. 김민정 연출의 지휘 아래 배우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런쓰루로 계속된 연습이 아니라 중간중간 장면을 점프하며 진행된 연습이라 배우들은 매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으로, 새롭고 묘한 긴장감이 연습실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이 작품은 파리넬리의 화려한 목소리 뒤에 숨겨진 그 이면의 삶을 다루고 있으며, 영화에서 파리넬리가 부르는 헨델의 아리아 ‘울게 하소서’가 영화로 인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졌고 이후 각종 CF음악에도 삽입되어 우리에게 익숙하다.무엇보다 이 작품은 카스트라토 파리넬리의 화려한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 관건으로 성악과 출신으로 그룹 플라워의 멤버이자 뮤지컬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고유진과 실제 카운터테너로 활동하며 독일 등지에서 파리넬리 콘서트에 참여한 바 있는 루이스 초이가 캐스팅되어 각각 색다른 파리넬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별히 제작진은 두 배우의 각기 다른 매력이 돋보일 수 있도록 두 배우가 소화하는 넘버를 다르게 선곡하고,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등의 세심한 준비를 기울이고 있었다.루이스 초이는 카운터테너에 대해 "카운터테너는 여자 음역을 노래하는 남자 성악가를 말한다. 지금은 훈련에 의해 그런 소리를 만들지만 예전으로 말하면 거세된 카스트라토 파리넬리다. 파리넬리가 활약하던 그때 당시에는 카스트라토의 소리에 대해 우아하고 예쁜 소리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내가 공부하고 연습하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소리였다. 오히려 ‘남자가 왜 저런 소리를 낼까’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파리넬리의 화려하지만 외로웠던 삶이 내 모습과도 겹쳐지는 부분이 있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이날 연습은 천부적인 재능과 노력으로 전 유럽을 흔드는 카스트라토가 된 파리넬리의 유럽투어 장면을 시작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작곡가인 형 리카르도의 음악에 회의를 느끼고 결국 과거의 악몽에 사로잡히게 되는 파리넬리의 모습과 늘 파리넬리에 뒤에 숨어 있던 형 리카르도가 앞으로는 달라지겠다는 다짐을 담은 장면 등 총 일곱 장면을 만날 수 있었다.루이스 초이와 더불어 파리넬리 역의 고유진, 파리넬리의 형이자 작곡자인 리카르도 역의 이준혁, 남장여자인 카스트라토이자 파리넬리의 연인인 안젤로 역의 안유진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극을 갈등으로 몰아넣는 노블레스 오페라단의 흥행사 래리펀치 역의 원종환, 로열오페라단의 최고 작곡가 헨델 역의 김호섭도 작품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또한 16명의 앙상블들 또한 각자의 위치에서 이 작품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작품을 이끌고 있는 김민정 연출은 매 장면이 끝난 후 세심하게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안무·동선 등을 챙기며 연출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엄마처럼 배우들의 컨디션을 살피며 연습현장 최고의 분위기메이커로서의 역할 또한 톡톡히 하고 있었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서는 루이스 초이는 “연출님이 늘 편안한 분위기를 최우선으로 만들어 준다”고 말하며,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어 표현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그는 “오페라는 객석 뒤까지 깨끗한 소리를 보내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다면, 뮤지컬은 음향으로 대체가 되는 부분이 있어 아주 섬세하고 내면적인 것을 표현한다는 것이 다르다. 그런 것이 뮤지컬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이번 공연은 기존 아르코대극장에서 유니버설아트센터로 무대가 좀 더 커지는 만큼, 무대와 동선, 드라마의 감정선이 좀 더 세심하게 바뀔 예정이다. 배우들의 노력과 열정, 제작진의 정성이 모여 더욱 기대를 모으는 는 오는 18일 개막하여 5월 1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4.08 / 조회 1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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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지수 낮추는 사랑스러운 뮤지컬 베스트 3
장마철 습도와 불볕더위로 ‘날 건들지 말란 말이야’ 모드가 계속된다면, 불쾌지수를 낮춰주는 공연을 관람이 시급하다. 끈끈한 더위를 잊게 해주는 사랑스러운 공연과 베스트 씬.헤이, 자나! 굳이 사회학적 시점으로 작품의 의미를 해석할 필요는 없다. ‘동성애가 정상인 세상’ 하트빌에서 벌어지는 기발한 이야기와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그저 마음을 빼앗길 뿐이다. ‘이성애자를 군대에서 받아들여야 할지’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뮤지컬을 만들고, 체스 챔피언이 최고의 섹시 가이로 추앙되는데다 술 대신 코코아를 마시는 동화 같은 세상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여기에 이성애를 금기하기 때문에 애써 끌림을 외면하려는 남녀의 로맨스는 절절하고도 귀엽다. 무엇보다 착하디 착한 신비소년 ‘자나’의 활약과 희생(?)은 눅눅한 마음을 뽀송하게 말려준다. 베스트 씬 1 ‘I think we’ve got Love’ 체스 챔피언으로 교내 최고 인기남 마이크와 갓 전학 온 풋볼 선수 스티브의 수줍은 고백 씬. “모양도 사랑, 소리도 사랑, 사랑에 빠진 것 같아~” 이들의 하모니에 손발을 오그리다 보면 더위 따윈 소멸돼 버린다. 2 자나와 탱크가 서로를 확인하는 씬. 친구라고만 생각했던 이가 갑자기 사랑으로 다가올 때의 설렘이란! 더불어 관객 입장에선 안도와 감동을 전해주는 고마운 씬이기도 하다. 단, 하트빌 세상에서 공중 목욕탕이 있다면 어떻게 운영될 것인가 등의 의문이 꼬리를 물 수는 있단 사실. 하이스쿨 뮤지컬 “넌 할 수 있어!” 류의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은 피해야 할지 모른다. 이 작품이야 말로 고등학생들의 ‘꿈, 희망, 도전, 우정’을 내내 그리고 있기 때문. 하지만 당초 미국 디즈니사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든 TV용 뮤지컬 영화가 전세계 성인들에게도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데는 이유가 있다. ‘나도 모르던 나의 능력, 끼’를 발견하고 도전한다는 이야기는 비단 고등학생들만의 희망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분히 팝 성향을 띤 매력적인 넘버와 배우들이 전달하는 에너지는 올 여름의 자양강장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 베스트씬 1 ‘start of something new’ 의 대표 넘버이자, 주인공 트로이와 가브리엘라가 신년파티에서 우연히 함께 부르는 노래. 상큼한 로맨스와 새로운 세상, 두 마리 토기를 시원하게 잡은 장면으로 꼽힌다. 2 ‘We’re all in this together’ 만년 2등 과학부와 농구부가 한 마음이 돼 부르는 노래. 이 작품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장면으로 손바닥에 땀나게 박수를 치다 보면 어느새 불쾌지수는 저 밑바닥으로. 단, 가브리엘라의 뮤지컬 오디션을 막기 위해 과학부원들이 위대한 과학자를 열거하는 씬에 퀴리부인과 함께 신사임당이 등장했단 사실.
빨래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의 글로벌화. 순박한 몽골 청년의 서울살이를 따뜻하게 그리는 작품이다. 강원도에서 상경해 서점에 취직한 나영과 외국인 근로자 솔롱고의 애틋한 로맨스뿐 아니라 사직서를 가슴에 품은 직장인, 외상값 손님에 속 썩는 슈퍼아저씨, 순대 속처럼 메어터지는 마을버스와 30년간 이 버스를 운전한 기사 아줌마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인생살이가 작은 무대에 꽉 채워져 있다. 끝나지 않는 장마와 개운하게 마르지 않는 빨래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시원하게 툭툭 널리는 향긋한 빨래에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 베스트씬 1 “내 이름은 솔롱고입니다” 능숙하지 못한 한국말로 나영에게 자기 소개를 하고, 그녀가 떠나간 옥상에서 부르는 ‘참 예뻐요’. 세련되기 보다 담백한 진심을 담은 이 단어 선택에 설레지 않을 여인이 어디 있을까! 2 ‘비오는 날이면’ 직장 가기 싫은 직장인, 월급은 밀리고 고향의 가족이 보고픈 외국인 노동자. 매일 아침 피곤한 채 전쟁터 같은 마을버스를 타는 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장면.나만 이런 게 아니었다는 위로를 건넨다. 단, 몽골 청년은 모두 솔롱고 같을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 올 수는 있다.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3.08.09 / 조회 16,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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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 뮤지컬> “빠른 전개, 촘촘한 드라마, 한국 무대 자신있어”
젊음의 열정을 가득히 발산하고 있는 뮤지컬 이 지난 7월 2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막했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최고 인기남인 농구부 주장 트로이와 수줍은 과학 천재 가브리엘라가 뮤지컬에 대한 꿈을 펼치며 주인공에 이르는 과정이 경쾌한 음악과 역동적인 안무와 함께 펼쳐진다. 첫 공연을 올린 다음 날, 작품의 주요 장면을 공개한 자리에서 2008년부터 공연을 준비했던 김규종 연출은 “라이선스 작품이기 때문에 한국에 맞게 드라마와 음악을 수정했으며 캐릭터를 더욱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트로이 역의 려욱, 가브리엘라 역의 초아“스타일리쉬 한 음악과 안무가 특징이다. 각 장면에 맞는 음악을 위해 작곡가가 6명이나 되기 때문에 한 작품 속에서 다양한 음악을 만날 수 있으며, 편곡을 통해 드라마의 안정감도 가져오고 있다. 특히 빠른 전개를 위해 배우들이 정교한 움직임으로 무대 전환까지 담당하며, 이 또한 굉장한 볼거리가 될 것이다.” 이번 한국 초연에선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뮤지컬 배우로 변신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규종 연출이 캐스팅 최우선 조건으로 내세운, ‘브레이킹 프리’를 부를 수 있는 사람으로 꼽힌 이들 중 주인공 트로이 역에는 강동호를 비롯, 슈퍼주니어의 려욱과 FT아일랜드의 이재진이 낙점, 각각 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다. 트로이 역의 이재진, 려욱(마지막), 가브리엘라 역의 오소연트로이와 사랑에 빠지는 과학영재 가브리엘라 역에는 을 마친 오소연과 그룹 f(x)의 루나, 그룹 AOA의 초아가 트리플로 나선다. 이번이 뮤지컬 데뷔작인 초아는 “도전 정신만 가지고 시작했는데 훨씬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나 다운 가브리엘라를 보여줄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으며, 초아와 함께 개막 전 뮤지컬 넘버인 ‘브레이킹 프리’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기도 한 이재진은 “팬들이 잭 에프론과 목소리가 닮았다고 말해줘 기쁘기도 하고 긴장도 더 된다”고 소감을 더했다. 라이언 역의 유승엽, 샤페이 역의 린지선데이와 함께 교내 뮤지컬 스타인 쌍둥이 샤페이 역을 맡은 그룹 피에스타의 린지는 “가수 데뷔 전인 5년 전에 샤페이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면서 오랜 인연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 엄격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다버스 선생 역의 김영주, 볼튼 코치 역의 이정용을 비롯 강홍석, 김샛별, 유승엽 등이 출연하는 은 오는 9월 1일까지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2013.07.05 / 조회 18,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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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청춘의 매력이 물씬, <하이스쿨뮤지컬> 연습현장
청춘의 사랑과 꿈, 열정을 담은 뮤지컬 이 려욱(슈퍼주니어), 루나(f(x)), 이재진(FT아일랜드) 등 인기 아이돌가수의 참여 아래 오는 7월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제작진은 12일 배우들의 연습현장을 언론에 공개하며 기대를 높였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은 2006년 영화로 개봉돼 세계 1인기를 끈 후 세계 각국에서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꾸준히 사랑 받아온 인기작이다. 저마다의 꿈과 개성을 가진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세련된 스타일로 담아내 화제를 모았고, 음악 역시 드라마 OST 중 9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에 진입할 만큼 음악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날 연습실에서는 의 강동호와 얼마 전 에 출연했던 오소연을 비롯해 전 출연진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트로이 역의 강동호와 샤페이 역의 린지가 'Start of something new'를 불렀다. 아이돌그룹 피에스타의 멤버인 린지에게는 이번 공연이 뮤지컬 데뷔작이다. 이어 강동호·려욱과 함께 트로이 역에 캐스팅된 이재진이 가브리엘라 역의 루나와 'What I've looking for'를 부르며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했다. 극중 함께 뮤지컬 오디션을 보게 된 트로이와 가브리엘라는 자신도 몰랐던 음악적 재능을 점차 인정받게 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간다. 샤페이 역의 선데이와 라이언 역의 유승엽도 'What I've looking for'를 부르며 얄미운 쌍둥이 남매를 연기했다. 샤페이와 라이언 남매는 트로이와 가브리엘라에게 뮤지컬의 주연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방해공작을 펼친다. 뮤지컬 등에 출연했던 선데이는 자신만만하고 질투심 많은 선데이를 능숙하게 소화했고, 유승엽 역시 유쾌한 라이언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2011년 에 출연했던 려욱은 오소연과 'I can't take my eyes off of you'를, 2009년 에 출연했던 이재진은 초아(AOA)와 'Start of somethig new'를 열창하며 두 번째 뮤지컬 출연을 앞두고 쌓아온 실력을 발휘했다. 뮤지컬 출연경력이 적은 이들이지만, 많은 무대에서 끼를 발휘해온 가수답게 긴장감 없이 풋풋한 매력을 펼쳐 보였다. 등에 이어 이번 작품을 맡게 된 김규종 연출은 이번 공연에 대해 "드라마의 비중을 더 높이고 파워풀한 안무와 음악을 더했다"며 "하이틴뮤지컬이 아니라 25~35세대를 비롯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인기 아이돌 가수들의 참여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기대작 은 오는 7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3.06.13 / 조회 1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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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뮤지컬> 려욱, 루나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서로 마주보자 이내 장난끼 밴 웃음이 새어 나온다. 사진 촬영 중 “굳이 손을 안 잡아도 된다”는 기자의 주문에 “그런 거였어요?”라며 깔깔대는 이들은, 슈퍼주니어와 에프엑스의 메인 보컬 려욱과 루나. 뮤지컬 에서 주인공 ‘트로이’와 ‘가브리엘라’ 역을 맡아 연습 3주 째에 돌입, 동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대부분의 배우들과 친해졌다는 려욱과 조심스럽게 팀에 물들고 있다는 팀 내 막내, 루나의 당찬 뮤지컬 도전기.“기다리고 기다리던 작품” “무조건 하고 싶었어요. 2년 전부터 이 한다, 안 한다 이야기가 있었는데 전 계속 참여하고 싶어서 오디션을 알아보고 있었거든요. 공연 하면 꼭 저를 찾아주세요, 했는데 이렇게 하게 돼서 정말 기뻐요.” 이후 에프엑스 루나의 세 번째 공연이 이 된 건 우연이 아니다. 그녀는 처음 디즈니사의 동명 영화를 보고 푹 빠져 SM콘서트에선 샤이니의 온유와 의 노래를 불렀을 정도다. “아쉽게 뮤지컬엔 나오지 않는 노래였지만, 그래도 이 작품의 매력은 노래에요. 넘버들이 굉장히 세련됐고, 특히 드라마와 잘 묻어나거든요.” 루나와 마찬가지로 슈퍼주니어 려욱 역시 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래서 루나에게 전달된 대본을 보고 오디션을 자청했을 정도. 이미 이 작품을 알고 있었던 해외 팬들의 격려도 한 몫 했다. “슈퍼주니어에게 해외 팬들이 많은데 을 이미 알고 있던 분들은 제가 트로이 역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이 작품 출연 계약을 하고 트위터에 ‘Start of something new’가 좋다고 올려놓으니 다들 열광하시더라고요(웃음).” 특히 팝의 감성이 살아있는 노래가 매력적이었다. “작품 노래를 연습하는데 제가 보통 보컬 레슨을 받는 방식과 똑같아서 조금 놀라기도 했어요. 음악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것들이 평소 연습하던 것과 다르지 않아 바로 바로 습득이 됐죠. 사실 제작발표회 때 제가 노래를 부르는 건 아니었어요. 경력으로 보면 동호 형이 하셔야 하는데, 형이 다른 작품이 있어서 음악감독님이 ‘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주셨죠. 실제 무대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생각이에요.” 두 사람에게 뮤지컬이 특별한 기억이자, 앞으로도 놓고 싶지 않은 장르인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려욱은 2011년 으로, 루나는 벌써 두 번의 무대를 통해 뮤지컬의 매력을 경험했다. 려욱에게 매력은 가수활동과는 조금은 다른 ‘끈끈한 협동’이 가장 크게 다가온다.“뮤지컬 자체가 약속의 연속이에요. 시간도 그렇지만 동선, 음악, 연기를 73회 동안 똑같이 보여줘야 하니까요. 가수들이 준비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배우들과의 약속에는 끈끈한 그들만의 우정이 있어요. 제가 경력에 비해 주인공을 맡고 있지만, 이번 작품은 출연 배우 모두 역할이 커요. 이들과 함께 2시간 30분 동안 한 호흡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매력인거죠.” 루나에게 뮤지컬은 새로운 에너지다. “방송 카메라와는 다르게 더 살아있음을 느껴요. 무대에서 제가 ‘노래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거든요. 공연을 계속 하고 싶었던 이유도 그거에요. 혼자가 아니라 한 팀으로 에너지를 받고 함께 간다는 것 자체도 즐거워요.” “무대에서 웃음만 안 터지면 찰떡궁합” 2006년 디즈니에서 제작한 ‘하이스쿨뮤지컬’은 방영되자마자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100여 개국, 2억 명을 열광시킨 TV용 영화다. 이미 3편까지 나온 이 컨텐츠 힘은 팝 그루브가 살아있는 노래, 그리고 ‘꿈을 찾아가는 고등학생’이라는 명료한 주제 덕분이다. 잘 나가는 농구부 주장 ‘트로이’와 수줍음 많은 과학영재 ‘가브리엘라’가 우연히 함께 노래를 부른 후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함께 꿈을 키워간다는 이야기는 청소년뿐 아니라 전연령층에게 즐겁게 받아들여졌다. 한 작품에서 상대역으로 만난 소감을 묻자 “딱 이죠”라고 답하는 려욱. “우선, 루나에게는 드림이잖아요, 슈퍼주니어 오빠랑…”이라고 말하자 루나가 손사래를 치며 폭소를 터트린다. 같은 소속사 선후배로 친밀함이 느껴진다.“오빠가 평소에는 장난끼가 있지만 일할 땐 굉장히 진지하고 성실해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을 잘 챙기고, 특히 제가 봐왔던 선배님들 중에선 가장 세심한 배려를 해주세요. 무엇보다 오빠와는 다른 배우 분들보다 친분이 있어서 따로 시간을 내서 연습을 해줄 수 있을지 편하게 물어볼 수도 있고요.” 려욱에게 루나는 실력 있고 성실한, 귀여운 후배. “슈퍼주니어 멤버 사이에서도 루나는 너무 잘한다고 이야기하는 가수”라며 칭찬한다. “루나 하면 성실이에요. 노래도 잘해서 저도 메인 보컬이지만 배울 점이 많은 친구고요. 저희 멤버들도 ‘둘이 무대에서 웃음이 터지지만 않으면 잘 어울리겠다’고 말해요. 키스씬이 있으면 잘 해보겠습니다(일동 폭소).” 이번 작품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배우와 캐릭터의 싱크로율. ‘트로이’는 농구와 갑자기 나타난 꿈, 노래 사이에서 갈등을 하는 인물인데 이런 트로이의 모습에 려욱은 조금 더 감정이입을 한다고. 덕원예술고등학교에서 클래식 작곡을 공부했으나 가수로 전향한 자신과 닮았기 때문이다. “저도 고민 많이 했어요. 트로이는 가브리엘라를 만나면서 확신을 가지는데 저도, 당시 여자친구가 많이 도와줬고요. 그런 모습이 참 닮은 거 같아요. 저는 관객들이 공연을 보시고, 지금 하고 있는 것과 원하는 것 사이의 갈등을 잘 풀어나가셨으면 좋겠어요.” 루나는 노래를 발견하는 ‘가브리엘라’의 모습이 친근하고 사랑스럽다. “가브리엘라는 공부를 잘하지만 공부벌레처럼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 하는 그 자체가 행복하고 즐거운 아이에요. 저도 노래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하거든요. (려욱: 밥 먹을 때도?) 하하, 밥 먹을 때도.” 이제 연습에 박차를 가한지 3주 차. 각자 여전히 바쁜 스케줄이 있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연습에 참여하려 한다. 해외관련 스케줄이 수시로 있는 슈퍼주니어와 곧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는 에프엑스 멤버이기에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제 적응이 돼서 괜찮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제작발표회에서 우스개 소리로 냄새가 난다고 했는데, 진짜 나요. 땀냄새가…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습을 하는데 연습실이 뜨거워지는게 느껴질 정도에요. 루나도 중간에 스케줄이 있어서 갔다가도 꼭 다시 오거든요. 다시 온다는 게 너무 기특해요. 루나 뿐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열심히 하고 있어요.” (려욱) “저는 아직 적응 단계 같아요. 오빠는 친화력이 좋고 장난끼가 있어서 다 친해졌는데 전 제일 막내라 모두들 언니, 오빠들이거든요. 차근차근 배워나가는데 초점을 두고 있어요. 그래도, 마냥 즐거워요(웃음).” 인터뷰 도중, 려욱과 루나가 간혹 흥얼거리는 넘버가 기자의 귀에 쏙 들어왔다. 대화를 마무리 하며 가장 좋아하는 넘버를 소개해 달라고 하자 기꺼이 한 소절을 불러준다. “자유롭게 날아~ ‘Breaking Free’ 중 한 소절인데, 관객들이 모두 자유로움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려욱) “투게더, 투게더, 에브리원~ ‘We’re All In This Together’ 진짜 희망차고 신나는 곡이에요!” (루나)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3.05.24 / 조회 16,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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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뮤지컬> "아이돌? 이 작품의 넘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들"
뮤지컬 이 지난 20일 청담동 엠큐브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은 2006년 디즈니채널 TV용 뮤지컬 영화로 제작돼 전세계적인 열풍을 몰고와 2007년, 뮤지컬로 첫 선을 보인 작품. 꿈에 도전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가 경쾌한 넘버와 어우러져 인기를 얻은 컨텐츠로 우리나라에선 려욱, 이재진, 루나, 초아 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돼 오는 7월 초연한다. 농구부 주장이자 학교 최고 인기남 ‘트로이’ 역엔 슈퍼주니어 려욱과 FT아일랜드 이재진, 배우 강동호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가장 맏형인 강동호는 “좋아하는 작품에 출연하게 돼서 기쁘다”며 “주변에선 고등학생 역을 맡았다고 걱정하는데, 아무래도 이번 시즌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 될 것 같고 그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려욱은 2011년 이후 두 번째 뮤지컬. 그는 “트로이는 농구부 주장이지만 자신의 또 다른 꿈을 찾아 가는 모습이 나와 닮았다”며 “고등학교 시절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다 가수로 전향했는데 그런 경험과 감성을 트로이를 역할에 녹여낼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2009년 이후 두 번째 뮤지컬인 FT아일랜드 이재진은 “첫 뮤지컬과는 다르게 책임감과 용기가 있는 트로이란 역할을 맡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학영재이지만 트로이를 만나 또 다른 재능을 발견해 나가는 ‘가브리엘라’ 역은 오소연, 에프엑스 루나, 에이오에이 초아가 캐스팅됐다. 오소연은 “공부고 잘하고 내성적이며 끼도 많은 아이인데 트로이를 만나 재능을 발견해 가는 예쁜 천재소녀 역”이라며 “처음 영화로 접하고 이 노래의 주인공이 돼서 노래를 부르고 싶었는데 이렇게 꿈같이 찾아와서 즐겁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에 이어 세 번째 무대에 서는 루나는 “매번 처음 하는 마음으로 긴장된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가브리엘라는 남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걸 두려워하는 아이인데, 저 역시 무대에서 긴장을 많이 해서 가사를 잊어버리곤 했다”며 “많이 공감 가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에이오에이 초아는 이번이 뮤지컬 데뷔작. 그는 “가브리엘라는 얼굴도 예쁘고 노래도 잘하는 엄친딸이다”라며 “내가 엄친딸은 아니지만 내성적이고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점은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서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규종 연출은 “2008년부터 준비하며 그 동안 한국적인 정서를 넣기 위해 노력했다”며 “고등학생의 이야기라 아이들이 보는 뮤지컬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의 목표 관람 연령은 25~35살, 그 이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들 캐스팅 과정에 대해선 “처럼 심사위원이 할 일이 없는 작품이 없었던 것 같다”며 “노래가 너무 어려워 배우가 입을 여는 순간 할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알 정도였고, 여기 모여있는 배우들은 그 과정을 모두 통과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양주인 음악감독은 “은 국내 뮤지컬에서 보기 드문 정통 팝 뮤지컬”이라며 “특히 남자파트 음역대가 굉장히 높아서 배우를 뽑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주요 배역들에 아이돌 가수가 캐스팅 된 점에 대해 초아는 “우려가 있다는 걸 알지만, 잘 소화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려욱은 “연습엔 가능하면 다른 스케줄이 있어도 참여하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앙상블을 포함한 배우들과 굉장히 친해져서 연습하면서 의논하는 과정 자체가 힐링이고 매력”이라며 “키스씬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있다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은 오는 7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2013.05.22 / 조회 18,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