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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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뮤지컬 배우 윤복희 데뷔 70주년 기념…뮤지컬 뮤지컬 ‘하모니’ 내년 2월 개막
창작뮤지컬 '하모니'가 윤복희 데뷔 70주년 기념을 맞이하여 2021년 2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뮤지컬 '하모니'는 2010년에 500만 이상의 관객들을 울린 강대규 감독의 영화 '하모니'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2017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의 막을 올리고 꾸준히 관객들을 울리고 웃게 만들며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또한 2017년 홍콩에서 열린 'K-뮤지컬 로드쇼'(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에 출품돼 해외시장 진출에 교두보도 마련한 바 있다.
이 작품은 청주여자교도소를 배경으로 중형의 죄를 짓고 교도소에 수감된 사형수들이 저마다의 아픈 사연을 가지고 함께 합창단을 꾸리며 가슴 찡한 감동과 전율, 즐거움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이다.
뮤지컬 '하모니'가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1세대 뮤지컬 배우로 활동중인 윤복희가 데뷔 7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공연으로 뮤지컬 '하모니'의 주연으로 참여한다. 초연부터 이 작품을 함께해온 윤복희는 극중에서 남편과 내연녀를 살해해 사형수가 된 음대교수, 김문옥 역으로 출연하여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교도소에서 복역도중 아들 민우를 낳아 기르게 되는 홍정혜 역에는 2017년 초연부터 함께해온 강효성이 캐스팅되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뽕짝과 트로트만 불러온 지화자 역에는 진도희가 출연하며, 성악을 전공했지만 마음에 문을 굳게 닫아버린 강유미 역은 김하연과 김예진이 출연한다.
이뿐만 아니라 임대일, 이현우, 신시온, 구정은, 조아라, 김새하, 송하영, 현수민 김태일, 홍승연(아역, 민우)등 베테랑 배우들이 이번 공연에도 함께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그리고 류비가 새롭게 방과장 역으로 합류하여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뮤지컬 '하모니'는 2021년 2월 18일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하며 2021년 1월 중에 티켓 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아트리버 제공
2020.12.22 / 조회 3,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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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10배 이상 감동"…뮤지컬 '하모니' 돌아왔다
윤복희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참여"
강효성·진도희·김하연 등 초연배우 함께
6월 1~10일 한전아트센터뮤지컬 ‘하모니’의 한 장면(사진=하모니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 내 나이가 70이 넘었다. ‘하모니’가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을 잘 장식하자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뮤지컬 ‘하모니’가 다시한번 관객을 만난다. 김문옥 역으로 한번 더 무대에 서는 윤복희를 포함해 초연 배우들이 다시 뭉쳤다. 24일 서울 강남구 640 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윤복희는 “올해로 뮤지컬을 시작한지 67년째다. 그런데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작품은 처음”이라며 “‘하모니’가 가진 베이스는 하나로 뭉쳐질 수 있는 사랑이다. 나의 의견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줄 때 조율이 되듯 이 작품에도 종교를 넘어선 사랑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하모니’는 2010년 개봉한 강대규 감독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교도소를 무대로 저마다 사연이 있는 이들이 합창단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5월 뮤지컬로 각색해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했다. 11월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로 홍콩에서 열린 ‘2017 K-뮤지컬 로드쇼’에도 출품돼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시민 참여형 공연으로 초연에 이어 프로·아마추어 합창단이 실제로 출연한다. 공연 속 합창대회 장면에 등장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 홍정혜 역의 강효성, 지화자 역의 진도희, 강유미 역의 김하연, 나꽃순 역의 김새하 등이 함께한다. 최무열 프로듀서는 “영화와 비교했을 때 스토리 자체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공연을 실제로 보면 영화보다 10배 이상의 감동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6월 1일부터 10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24 / 조회 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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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디애나, 연극 '여도' 첫 공연 성공적 마무리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소나무 멤버 디애나(본명 조은애)가 연극 ‘여도’ 첫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디애나는 지난 9일 앙코르 연극 ‘여도’에서 주인공 이성의 부인이자 아이를 낳지 못하는 비운의 여인 교하노씨 역으로 처음 무대에 올라 열연을 펼쳤다. 데뷔 후 첫 연극 도전이었지만 디애나는 섬세한 감정 연기와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기반으로 교하노씨를 표현하며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색다른 모습을 선사했다. 다른 배우들과 호흡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고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전했다.디애나는 소속사를 통해 “많이 떨리고 긴장도 했지만 함께 출연 중인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첫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디애나는 지난해 웹드라마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고 MC와 연극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지난 7일 막을 올린 연극 ‘여도’ 앙코르 공연은 과거 단종의 시점과 현재 세종의 시점을 오가며 단종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미스터리 사극이다. 오는 23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5.10 / 조회 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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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디애나, '여도'서 비운의 여인 역…연극 첫 도전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소나무 멤버 디애나(본명 조은애)가 ‘여도’ 앙코르 공연에 합류하며 연극에 첫 도전한다. 디애나는 연극 ‘여도’에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비운의 여인 교하노씨 역을 맡았다고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가 23일 밝혔다. 디애나는 캐릭터를 색다르게 소화하면서 배우들과 능숙하게 호흡해 극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오르는 디애나는 지난해 웹드라마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에서 의외의 예능감과 연기력을 뽐낸 바 있어 ‘여도’에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디애나는 “작품을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선배님들께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굉장한 행운인 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공연 보여드릴 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연극 도전에 대한 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연극 ‘여도’는 과거 단종의 시점과 현재 세종의 시점을 오가며 단종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미스터리 사극이다. 5월 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디애나는 최근 뷰티 프로그램 ‘All about 美 주간 뷰티끌레르’를 통해 MC 출사표를 던져 능숙한 진행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3 / 조회 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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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 출연 뮤지컬 '하모니' 재공연 오른다
동명영화 원작 가족뮤지컬
실제 합창단 출연 감동 더해
6월 1~10일 한전아트센터뮤지컬 ‘하모니’의 한 장면(사진=하모니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윤복희가 출연하는 뮤지컬 ‘하모니’가 재공연에 오른다. ‘하모니’는 오는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하모니’는 2010년 개봉한 강대규 감독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지난해 5월 뮤지컬로 각색해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했다. 11월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로 홍콩에서 열린 ‘2017 K-뮤지컬 로드쇼’에도 출품돼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작품은 교도소를 무대로 저마다 사연이 있는 이들이 합창단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3월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던 윤복희가 이번 공연에서도 다시 한 번 김문옥 역을 맡아 무대에 선다. 배우 강효성, 진아라, 김하연, 김새하 등이 함께 출연한다.시민 참여형 공연으로 초연에 이어 프로·아마추어 합창단이 실제로 출연한다. 공연 속 합창대회 장면에 등장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4만4000~9만9000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22 / 조회 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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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 힘찬, 연극 '여도'서 단종 역 변신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B.A.P 힘찬이 연극 ‘여도’의 주인공 단종으로 변신한다.힘찬은 오는 5월7일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이 오르는 ‘여도’(작·연출 김도현)에서 단종 역으로 연기를 한다고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가 9일 밝혔다. 힘찬의 연기 도전은 이번이 두번째다. 힘찬은 앞서 지난 2월 ‘여도’에서 또 다른 주인공 이성 역을 맡아 배우로서 성공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 작품에서 역할을 바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힘찬은 “기존과 다른 역할로 무대에 오르는 만큼 섬세한 감정 표현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여도’는 단종과 세조를 중심으로 단종 죽음에 얽힌 슬픈 사연과 비극적 운명을 그려낸 사극이다. 힘찬이 연기할 단종은 조선 6대 임금이자 세조의 조카다. 불안정한 정세 속에 살아가는 인물이다. 앞서 힘찬은 ‘여도’에서 단종 죽음의 진실을 좇으며 미치광이 행세를 하는 이성 역을 맡아 자연스럽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4.09 / 조회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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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 힘찬, 연극 '여도'서 성공적 변신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B.A.P 힘찬이 연극 ‘여도’ 첫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B.A.P 힘찬은 지난 11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여도’에서 주인공 이성 역을 맡아 처음 무대에 올라 열연을 펼쳤다. 극중 이성은 단종 죽음의 진위 여부를 쫓기 위해 미치광이 행세를 하는 인물이다. 힘찬은 첫 연기 도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연기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고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전했다. TS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공연을 통해 최초 공개된 힘찬 표 이성은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등 연극배우로서 성공적인 도약을 알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여도’는 팩트와 픽션이 합쳐진 연극이다. 조선 6대 임금 단종과 그의 숙부이자 조선 7대 임금 세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과거 단종의 시점과 현재 세종의 시점을 오가며 단종의 비극과 불명확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팩션 사극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12 / 조회 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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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동생' 차윤지, "연극 '여도'로 첫 연기…긴장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B1A4 바로의 여동생인 솔로 여가수 차윤지(아이, I)가 연극 ‘여도’ 첫 공연 소감을 전했다. 차윤지는 지난 23일 연극 ‘여도’의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는데 연습할 때는 모르는 것도 너무 많고 처음이라 어려웠지만 선배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알려주셔서 오늘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며 “사실 많이 떨리고 혹시나 긴장해서 실수하지는 않을까 머릿속이 복잡했는데 무대 위에서 선배님들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공연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 공연이니만큼 아쉬움도 남지만 앞으로 계속 무대에 오르면서 경험을 쌓아가며 부족함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연극 ‘여도’는 조선 6대 임금 단종과 그의 숙부이자 조선 7대 임금 세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니자. 단종의 시점과 세종의 시점을 오가며 단종의 죽음을 서서히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형식의 추리 사극이다. ‘아이(I)’라는 예명으로 가수 데뷔를 한 차윤지는 이 연극에서 교하노씨 역을 맡았다. 극중 아이를 낳지 못하는 비운의 여인이다. ‘여도’는 내달 25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연예 스포츠 정보도 내 손안에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스타 화보./스타 갤러리를 한 눈에 ‘스타in 포토’▶ 모바일 주식매매 파트너 ‘MP트래블러Ⅱ’<ⓒ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24 / 조회 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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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현주 '여도'로 연극 데뷔…"평소 도전하고 싶었던 무대"
13일 한전아트센터 개막 팩션 사극
비운의 여인 역할로 몰입도 있는 연기연극 ‘여도’에서 혜빈 정씨 역을 맡은 배우 공현주(사진=컴퍼니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공현주가 ‘여도’의 첫 공연으로 성공적인 연극 무대 데뷔식을 치렀다.공현주는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연극 ‘여도’ 무대에 올랐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공현주가 공연 초반임에도 혜빈 정씨 역에 몰입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여도’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팩션 사극이다. 과거 단종의 시점과 현재 세조의 시점을 오가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조와 혜빈 정씨 사이에서 태어나 창원군에 봉해진 이성이 자신의 뿌리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을 다룬다.공현주가 연기하는 혜빈 정씨는 무수리 시절부터 사랑해온 단종과 함께하고 싶어 했으나 세조의 눈에 띄는 바람에 후궁이 된 비운의 여주인공이다. 공현주는 혜빈 정씨의 굴곡진 삶과 아들 이성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모성애를 각기 다른 느낌으로 표현해 인물의 생기를 더했다.소속사 측은 “공현주는 평소 도전하고 싶었던 연극 무대이자 사극 장르에서 몸에 꼭 맞는 캐릭터 소화 능력으로 연기 갈증을 해소하며 남은 무대에서의 활약상을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여도’에는 공현주 외에도 송승현, 병헌, 비범, 박정학, 김정균, 김준, 윤예주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25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16 / 조회 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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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현주 첫 연극 도전…'여도' 혜빈정씨 역 낙점
단종 죽음 소재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 중심 잡을 비련의 여주인공
내달 13일 한전아트센터 개막배우 공현주(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공현주가 연극 ‘여도’의 혜빈정씨 역으로 연극 무대에 첫 도전한다고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가 26일 밝혔다.‘여도’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단종의 죽음을 과거 단종의 시점과 현재 세조의 시점을 오가며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형식의 작품이다.공현주가 연기하는 혜빈정씨는 단종과 서로 마음이 통했으나 세조의 눈에 띄는 바람에 온전한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단종을 향한 마음을 지키면서도 후대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이겨내는 강인한 성품을 지닌 여인이다.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공현주는 극중에서 아들 이성의 안위를 늘 걱정하는 뜨거운 모성애를 지닌 어미로서 인물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며 작품의 무게 중심을 잡아갈 예정”이라면서 “차분한 인품과 단아한 아름다움으로 무대 위에서 관객과 소통하겠다는 각오다”라고 말했다.‘여도’에는 공현주 외에도 아이돌 출신 병헌,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송승현, 배우 박정학, 김정학, 김준, 김원식, 안홍진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6 / 조회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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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종횡무진' 병헌, 조선 6대 임금 단종 변신
내달 13일 개막 연극 '여도' 캐스팅
단종 죽음 진실 파헤치는 사극 스릴러
블락비 비범·FT아일랜드 송승현 등 함께연극 ‘여도’에서 단종 역을 맡은 배우 병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과 뮤지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병헌이 연극 ‘여도’에서 단종 역으로 출연한다.‘여도’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세조, 이성, 단종 등 여러 인물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단종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사극 스릴러다.병헌이 연기하는 단종은 조선 6대 임금이자 세조의 조카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이다. 병헌 외에도 그룹 블락비 멤버 비범이 단종 역에 더블캐스팅됐다.조선 초기 왕족인 이성 역은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송승현이 연기한다. 배우 공현주가 혜빈 정씨 역에, 배우 박정학·김정학이 세조 역에 캐스팅됐다. 이밖에도 배우 김준, 김원식, 안홍진 등이 출연한다.아이돌 출신인 병헌은 최근 공연계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연극 ‘공장장봉작가’ ‘스페셜 라이어’와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을 마치고 현재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에 출연하고 있다.연극 ‘여도’는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2 / 조회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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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하모니' 시민배우·합창단과 함께 만든다
지난 5월 초연한 창작뮤지컬
시민참여 작품으로 재공연 준비
3개월 간 노래·안무 맹연습오는 13일 고양아람누리에서 개막을 앞둔 창작뮤지컬 '하모니'에 참여하는 시민배우들이 고양문화재단 연습실에서 노래를 연습하고 있다(사진=고양문화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뮤지컬 ‘하모니’가 시민배우·합창단의 참여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고양문화재단은 시민문화예술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한 ‘하모니’를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공연한다.‘하모니’는 김윤진·나문희·강예원 주연으로 2009년 개봉한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지난 5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초연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 재공연이 처음이다. 소극장에서 벗어나 1200여석 규모의 대극장 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다.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시민배우 10명과 합창단 7개 팀은 3개월 동안 연습하며 공연을 준비해왔다. 시민배우로 참여하는 차지영(25·학생)씨는 “연습을 거듭할수록 목소리가 점차 하모니를 이루는 것을 느낀다”며 “공연 때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고양문화재단 공연사업팀의 이단비 매니저는 “대학생에서 주부까지 10명의 시민배우들은이번 공연으로 처음 만났다”면서 “처음에는 어색함도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 격려하며 연습을 즐기면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합창단 지휘자 역은 가수 윤복희가 맡는다. 김선율이 대본을 쓰고 성천모가 연출한다. 고양문화재단,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만~3만원. 1577-7766▶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02 / 조회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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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교도소 합창단 그린 영화 <하모니> 뮤지컬로 재탄생...5월 개막
2010년 개봉 당시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진한 감동을 전해준 영화 가 뮤지컬로 재탄생되어 오는 5월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는 여자 교도소에서 합창단을 꾸리며 일어나는 일을 중심으로 여성들의 우정과 모성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영화에서 나문희가 맡았던 문옥 역을 국민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윤복희가 연기한다. 뿐만 아니라 정혜 역에 강효성, 지화자 역에 진아라, 유미 역에 최지이 등이 각각 캐스팅되어 영화와는 또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는 오는 5월 5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되며, 오는 31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MJ컴퍼니 제공
2017.03.24 / 조회 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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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 이미숙 예술감독
이미숙은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예술감독’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그녀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전공 성악, 부전공으로 오페라 연출을 선택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이후 다양한 무대에서 배우이자 연출가, 오케스트라 협연,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그녀는 현재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뮤지컬과 전임교수이자 하남 오페라 단장, 극단 하얀돌 대표 등을 맡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 그녀가 최근 9월 15일(토)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 무대를 앞두고 있다. 이미숙은 이번 공연에서 기존의 궤를 비슷하게 하는 뮤지컬 갈라쇼와 달리, 차별화된 무대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기존의 명곡 모아 ‘The Musical’만의 대본으로 재구성해“진귀하고 다양한 보석들, 한 번에 펼쳐 보이는 공연”이미숙은 이번 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에서 예술감독으로 전체 무대의 흐름을 조절하게 됐다. 예술감독은 작품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이다. 뮤지컬의 경우 연출, 음악감독, 연기감독, 무대감독 등으로 세분화 돼 있어 각 분야별로 전문적인 일들을 나눠 하게 되는데, 예술감독은 일련의 작업들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그녀는 이미 다양한 오페라, 뮤지컬, 갈라쇼 등에서 예술감독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The Musical’에서 그녀는 대중들이 선호하는 인기 뮤지컬넘버를 약 20곡 정도를 선정해 관객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준비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뮤지컬 넘버를 모아 들려주는 뮤지컬 갈라쇼들이 늘어나고 있다. 매번 비슷한 넘버와 비슷한 느낌의 연출은 식상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미숙은 이번 공연에서 기존의 다른 뮤지컬과는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하남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다른 뮤지컬 갈라 공연과 차별화해 보여줄 생각입니다. 물론 ‘The Musical’도 다른 뮤지컬 갈라쇼처럼 각기 다른 작품에서 각각 다른 노래들을 선곡해 부르고 연기합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이 노래와 장면들이 하나의 작품처럼 연결될 수 있도록 대본을 만들었고, 그 대본과 연결해 각 노래들이 배열됩니다. 즉, ‘유명하고 대중적인 뮤지컬 요소들이 각각 모이고 잘 배열돼 하나의 새로운 뮤지컬 작품이 탄생되는 것’이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이번 공연에는 선곡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뮤지컬 넘버를 비롯해 국내 창작 뮤지컬까지 쓰이는 곡도 다양하다. 하남문화예술회관 무대에서는 ‘오페라의 유령’의 ‘Think of Me’, ‘맨 오브 라만차’의 ‘Impossible Dream’, ‘맘마미아’의 ‘Dancing Queen’, '지킬 앤 하이드'의 ‘Once upon a Dream’,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발길을 뗄 수 없으면’ 등을 들을 수 있다. 이 곡들은 출연하는 각 뮤지컬배우들의 대표적인 작품과 잘 소화할 수 있는 곡들을 감안해 결정됐다. 무엇보다 연출가의 의도와 대본에 가장 잘 맞는 작품과 장면, 노래들로 꾸며졌다.이미숙은 이번 공연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곡에 대해 “이번에 선곡된 약 20곡의 노래들을 모두 좋아해요. 그중에서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서 주인공 돈키호테가 부르는 ’The Impossible Dream'을 좋아합니다. 여러 뮤지컬 배우들이 부른 노래를 듣고 보았지만, 그중에서도 세계 3대 테너 중의 한 분인 미국의 ‘플라치도 도밍고’가 돈키호테를 연기하며 불렀던 그 아름다운 노래 ’The Impossible Dream'과, ‘Dulcinea'등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호흡이 잘 맞는 연출, 배우 함께해”이번 공연은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뮤지컬 ‘프로포즈’, ‘윤동주 달을 쏘다’ 등을 연출한 권호성이 함께 참여한다. 아름다운 무대를 꾸며줄 배우들로는 강효성, 문혜원, 윤승욱, 이창용, 김준겸, 박지아, 안덕용, 조민희, 윤시영 등이 출연한다. 이미숙은 'The Musical‘에 참여하게 된 이들에 대해 “이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권호성 선생님과 수년간 여러 작품으로 함께 작업했어요. 저도 함께 작품을 하며 친분을 쌓은 분들이고요. 이런 이유 때문에 출연배우들이 모두 가까워 호흡이 척척 잘 맞는 사이입니다.(웃음)”라고 전했다.이미숙에게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 갈라쇼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묻자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는 답이 돌아온다. ‘배우들은 무대에 서고, 제작자들은 공연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다.“이번 작품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출연배우들 역시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했어요. 윤시영 양과 같은 아역 스타가 출연해 깜찍한 무대를 보여주기도 하고, 신인배우인 장강훈, 박준후, 이혜진, 선우다혜 등의 배우가 출연해 신선한 무대를 펼칠 거예요. 또한, 뮤지컬계에서 실력과 인기를 자랑하는 20대부터 40대 후반까지의 배우들, 강효성, 이창용, 문혜원 등의 명배우들이 출연하고요. 관객에게 각각 자신의 세대를 공감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겁니다”이번 공연은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미숙은 하남과 오랜 시간 좋은 인연을 맺어왔다. 그녀는 현재 ‘하남 오페라’의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의 예술강좌이자 공연이었던 ‘뮤지컬 플레이’의 연출과 강의를 맡아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미숙은 올해 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로 하남과 더 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녀는 이번 공연을 찾는 하남 시민들에게 “보기 어려운 조합의 명연출자와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펼치는 공연입니다. 만나기 힘든 공연이고 정성껏 대본도 마련하여 특별하게 준비한 공연입니다. 많은 관객분들이 가족과 함께 오셔서 즐겁게 관람하여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8.27 / 조회 8,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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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뮤지컬배우들이 한자리에! 갈라쇼 ‘The Musical’
국내 최고의 뮤지컬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갈라쇼 ‘The Musical’이 9월 15일(토) 오후 5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하남문화예술회관의 5주년 기념 기획공연이다. 연출가 권호성, 예술감독 이미숙 등을 비롯해 강효성, 문혜원, 이창용, 윤승욱, 김준겸, 박지아, 한덕용, 조민희, 윤시영 등 국내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갈라쇼 ‘The Musical’은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이선스 작품은 물론 국내 창작뮤지컬 음악까지 다양한 명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뮤지컬넘버들 모두 모여라!뮤지컬 갈라쇼 ‘The Musical’은 국내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중 친근하면서도 뮤지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엄선된 음악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맨 오브 라만차’, ‘그리스’, ‘맘마미아’, ‘지킬앤하이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오즈의 마법사’, ‘렌트’ 등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을 비롯해 한국 창작 뮤지컬까지 다양한 작품들의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는 뮤지컬넘버들과 함께 색다른 매력의 뮤지컬넘버들을 더한다. ‘The Musical’에서 만날 수 있는 ‘Think of me(오페라의 유령)’, ‘The Impossible Dream(맨 오브 라만차)’, ‘Dancing Queen(맘마미아)’, ‘Tell me more(그리스)’, ‘Once upon a Dream(지킬앤하이드)’, ‘Over the Rainbow(오즈의 마법사)’, ‘Under the Sea(인어공주)’, ‘Season of love(렌트)’ 등의 음악은 뮤지컬이 낯선 관객에게도 ‘일상 속 익숙한 음악 듣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그 외에도 한국 창작뮤지컬로 약 10여 년 동안 사랑받아온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하룻밤이 천 년’, ‘발길을 뗄 수 없으면’ 등과 뮤지컬 ‘렌트’ 속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Take me or leave me’ 등을 들을 수 있다.한국뮤지컬을 이끌어가는 실력파 배우들 참여해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갈라쇼 ‘The Musical’은 한국 뮤지컬을 이끌어 가고 있는 스타 뮤지컬배우부터 신예까지 다양한 경력의 배우들이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이번 공연은 약 30년 간 배우의 길을 걸어온 뮤지컬 배우 강효성이 출연한다. 강효성은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블루사이공’ 등에서 활약하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배우다. 지난해에는 문화예술인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뮤지컬 ‘서편제’, ‘대장금’, ‘잭더리퍼’, ‘밀당의 탄생’ 등에 출연하며 사랑받고 있는 배우 문혜원과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김종욱 찾기’, ‘맨 오브 라만차’ 등 주목받는 배우 이창용이 출연한다. 8월 초 뮤지컬 ‘모차르트!’를 마무리한 윤승욱도 이번 갈라쇼에 함께한다.그 외에도 다양한 경력을 가진 배우들이 ‘The Musical’ 무대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아이 러브 유’, ‘마리아 마리아’ 등의 김준겸과 뮤지컬 ‘스켈리두’의 안덕용,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의 박지아, 뮤지컬 ‘프로포즈’의 조민희, 어린 나이에도 뮤지컬 ‘애니’, ‘모차르트!’ 등 다양한 작품 출연 경력을 갖고 있는 윤시영 등이 출연한다.갈라쇼 ‘The Musical’은 연출가 권호성이 참여한다. 연출가 권호성은 ‘블루사이공’, ‘화려한 휴가’, ‘생명의 항해’ 등을 연출했다. 뮤지컬 ‘블루사이공’으로 제20회 서울연극제 현대 소나타상,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대한민국국회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예술감독으로는 이미숙이 함께한다. 이미숙은 백석예술대학교 뮤지컬과 교수로 극단 하얀돌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갈라쇼 ‘The Musical’은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The Musical’과 ‘아바걸스 내한공연’을 패키지로 구매할 시 티켓가격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번 뮤지컬 갈라쇼를 예매한 관객 중 추첨을 통해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OST를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당첨 여부는 공연 당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 로비에서 알 수 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8.10 / 조회 3,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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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뮤지컬 ‘마리아마리아’ 고별무대 갖는 배우 강효성
무대 위에서뿐만 아니라 무대 밖에서 만들어지는 삶의 내공까지도 만만치 않은 배우, 강효성이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뮤지컬 ‘마리아마리아’의 지역 투어 마지막 무대를 갖는다. 무대 위에서 보이는 그녀의 진정성과 열정은 무대 밖, 일상의 자리에까지 파고들어와 아름다움으로 그녀를 감싼다. 연기경력만 30년 이제는 베테랑 배우지만 강효성은 아직도 배우고 도전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함께 했던 마리아와의 이별은 그녀를 또 다른 세상으로의 한 발을 내딛게 했다. 서울 공연의 마지막 순간 흘렸던 뜨거운 눈물은 어쩌면 아쉬움이라기보다는 잘 견뎌냈다는 위로와 격려의 말 한마디였을지도 모른다. 다음은 마리아를 닮아 있는 우리 모두를 향한 그녀의 메시지다. Q. 뮤지컬 ‘마리아마리아’의 서울 장기 공연이 끝났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서울 장기 공연 끝나고 간간이 행사 공연이 있었다. 유학 준비 때문에 최근엔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너무 어렵다. Q. 유학은 왜 가는 것인가.개인적으로 뮤지컬에 관한 공부 더 하고 싶다. 삼십년 간 배우로 살았지만 나이가 들면 배우로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 걸 감안했을 때 조명이나 연출 등 다른 쪽으로 무대와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두고 싶다. 조명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많고, 연출파트 쪽에도 원래 관심이 많았다. 배우를 그만 두는 건 아니다. Q. 배우로서 무대에 서면서 언제 가장 기쁜가.일단 배우는 좋은 작품 만나는 게 최고의 기쁨이다. 그 다음이 작품 올라갔을 때 관객들이 잘 봐주시는 거고. 배우 강효성이 무대에서 그 역할로 인정받았을 때 가장 기쁘다. Q. 7년간의 장기공연이 끝났다. 뮤지컬 ‘마리아마리아’는 어떤 의미인가.햇수로 8년. 남다르다.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나를 알게 됐고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됐다. 내가 했던 작품들이 모두 아름답고 좋았던 작품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작품에서 주는 차이보다는 이런 외형적인 차이가 먼저 느껴진다. ‘마리아마리아’라는 작품을 생각했을 때 많은 관객들이 강효성이라는 배우를 떠올려주신다. 그런 점에서 내 이름을 걸고 내 이름을 딴 작품이 있다는 것, 그 차이가 굉장히 크다. Q. 지난 5월 서울에서의 장기 공연이 막을 내렸다. 소감이 어땠나.나보다는 같이 공연하는 후배들이나 주변 분들이 많이 서운해 하시고 안타까워하셨다. 나는 한편으로 시원섭섭했다. 7년 동안 같은 작품을 하면서 내 스스로가 이 작품에 길들여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현실적으로 느끼고 감동을 받아서 대사나 노래가 나가야되는데 너무나 익숙해지는 거다. 습관처럼. 이런 부분이 답답했다. 이제는 내가 이 작품을 그만할 때가 됐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작품 끝내놓고 나서 허전함은 별로 못 느꼈다. 그동안 내가 잘해왔구나, 마리아에게 감사하고, 그런 편안한 마음이 있었다. Q. 무대 위에서 열정과 에너지가 대단하다.나에게 무대는 습관이다. 무대 위의 열정은 어쩌면 배우 강효성이 익힌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무대에서 에너지를 발산 한다 안한다가 아니라 내가 얼마만큼 그 작품에 몰입하고, 진지하게 표현 하느냐인 것 같다. 좋은 작품은 배우로서 열정을 갖게 만든다. 따라서 무대 위에서 주는 에너지나 열정적인 모습들은 작품이 주는 역량이란 생각이 먼저 든다. 적어도 무대에 설 때 내가 이걸 하면서 죽어도 소원이 없다, 아쉬울 게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내 모든 걸 건다. 그런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 Q. 작품 초반에는 노페이를 선언하기도 했다.작품을 선택할 때 가끔 좋은 작품을 선택할 때도 있지만 가끔은 작품이나 배역은 별로지만 돈을 많이 주기 때문에 할 때도 있다, 사실. (웃음) 그런 면에서 마리아는 크게 다가 왔다. 이 작품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내 것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작품을 내 것으로 만드는 차원에서 한 번 윈윈 해보자고 제안했다. 대신 이 작품이 내 것이 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했다. 그 돈은 (어려운데) 다른데 쓰시고 나는 좋은 작품 만나서 그걸 만들어 가는 걸 행복으로 생각하겠다고 했다. Q. 마리아라는 인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실 사람이 그런 것 같다. 타고난 유전적 성격도 있겠지만 환경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나는 누구나 마리아 같은 인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업이나 사는 모습에 대해서는 다르겠지만 누구나 비슷한 고민과 고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좋아하시고 눈물 흘리셨던 많은 분들이 마리아를 통해서 현재 나의 고통,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한 심리적인 위로를 가져가시는 것 같다. Q. 가장 공감 가는 장면은 무엇인가.마리아가 예수님께 다가가서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있다. 세상에 죄 없는 사람 없고 언제나 행복한 사람은 없다, 당신이 말하는 진리나 사랑, 행복은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노래다. 그 장면 할 때 제일 눈물이 난다. 그 모습이 꼭 나 같다는 생각이 든다. Q.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하남을 지방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데 서울 공연을 끝내고 지방을 투어를 하면서도 서울과 지역 관객들의 차이점을 느꼈다. 서울 관객들은 너무 좋은 공연을 많이 접하고 봐왔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면에 있어서 평점을 매긴다고 한다고 해야 하나, 그런 위주로 많이 보시는 것도 있다. 지방 공연을 할 때는 아무래도 공연문화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다보니까 기대치도 높고 재밌고, 즐겁고, 감동 받으실 것들을 미리 준비해 오시는 느낌이 든다. 작은 거에서도 반응을 빨리빨리 보여주시고, 많이 우시기도 하시지만 많이 웃으시기도 하신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2.02 / 조회 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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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하남에 상륙한 뮤지컬 ‘마리아마리아’
뮤지컬 ‘마리아마리아’가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공연을 끝으로 지역투어를 마무리한다. 이번 무대는 지난 5월 막을 내린 서울 공연에서 7년 동안 마리아로 출연했던 배우 강효성의 고별무대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예수를 유혹해 밑바닥 인생에서 벗어나고픈 창녀 마리아와 그녀를 구원하고자 하는 예수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붉은 의상의 강효성이 창녀 마리아를 연기하고 있다. 나사렛에서 온 예수를 잡고자 바리새인들은 창녀 마리아를 사주한다. 예수를 유혹하면 로마로 데려가겠다는 달콤한 제안이다. 마리아는 로마 군인들을 상대하는 창녀다. 사람들은 그녀의 아름다움을 탐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녀의 천박함과 가난함에 손가락질한다. 마리아는 이런 자신의 처지가 지긋지긋하다. 밤마다 눈물을 쏟는다. 마리아는 예수를 유혹해 인생 역전을 꿈꾼다. 마리아는 예수가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걸 느낀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아본 적 없는 마리아는 처음으로 예수 앞에서 자기도 몰랐던 자신을 만난다. 야망을 품고 예수에게 접근했지만 전혀 몰랐던 세상을 맞닥뜨린 기분이다. 마리아는 노래한다. “당신이 말하는 행복은 무엇인가요?” 사실 마리아는 어린 시절 동네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마을에서 쫓겨난 기억이 있다. 뮤지컬 ‘마리아마리아’는 마리아의 상처를 통해 그녀가 왜 지금처럼 살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한다. 비로소 마리아의 삶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누구도 그녀에게 손가락질 할 수 없는 이유다. 뮤지컬 ‘마리아마리아’는 오는 12월 11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된다. 3시, 7시 각각 소냐와 강효정이 무대에 오른다.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1.29 / 조회 1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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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앤줄리엣> 언어 묘미 사라졌지만, 몰입은 더해져
원수 가문의 선남선녀 로미오와 줄리엣. 첫 눈에 반한 그들은 죽음도 불사하며 단 하나의 사랑을 따른다. 400년이 넘게 흐르고 흘렀던 이야기지만, 지루하거나 고루하지 않다. 이것이 셰익스피어의, 고전의, 그리고 세상의 영원한 테마, 사랑의 힘일 것이다. 그 사랑의 이야기가 더욱 친숙해졌다. , 와 더불어 프랑스 3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이 한국어 무대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것. 공연의 흐름과 무대 장치 등 오리지널 형태에 충실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무엇보다 자막에 빼앗겼던 시선을 온전히 무대 위에 고정시킬 수 있다는 점이 제일일 것이다. 고전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오페레타 방식, 그리고 장중한 무대 등 영미권 작품과 구별되는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샹송에서부터 록 까지 그 느낌을 달리하는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가 더욱 매력적이었던 의 모습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뜻’과 더불어 언어가 가진 ‘소리’의 기능에 있어서는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뮤지컬 에 큰 사랑을 안겨주었던 부분 중 하나로, 프랑스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음성(sound)의 매력이 사라진 것이 무엇보다 큰 아쉬움으로 남기 때문이다. 말의 두운과 각운이 빚어내는 또 다른 리듬과 연음이 이끌어내는 감미로움은 똑 떨어지는 한국어 받침이 대신하고 있다. 이 무대에서 샹송은 발라드로 바뀐다. 하지만 빠른 이해가 빚어내는 더한 몰입은 극의 드라마틱함을 관객들에게 적극 선사한다. 여리고 순수한 사랑과 거침없이 거친 열정, 이 두 가지 매력을 갖고 있는 뮤지컬 에서 임태경의 로미오는 전자와 가깝다. 한 곳을 날카롭게 찌르는 강렬함은 다소 약하나, 탄탄한 가창력과 공간을 넓게 끌어 안으며 퍼지는 목소리에 호소력이 짙다. 벤볼리오 역의 이건명은 누구라도 기억할 것이다. 에너지 넘치는 젊음의 치기와 이들에게 닥친 비극에 괴로워하는 모습 등 인물의 캐릭터와 더불어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로서의 모습 모두 흔들림 없이 균형 잡혀 있다. ‘커튼콜의 제왕’답게 극이 끝난 후 배우들이 무대 끝까지 나와 관객들과 같이 신나게 노래하는 모습은 이 작품을 기억하는 가장 강렬한 부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 때 만큼은 휴대전화와 사진기를 꺼내 들고 무대 앞까지 뛰어나가야 후회가 없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09.07.16 / 조회 1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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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앤줄리엣> 로맨스 바이블,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 와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는 의 세계 최초 라이선스 한국어 공연이 지난 7월 4일 공연을 시작으로 약 한 달여간 무대에 오른다. 2007년, 2009년 내한공연을 통해 선보였던 이 공연의 세계최초 라이선스 한국어 공연에는 임태경, 신성록, 김소현, 박소연, 김진태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로미오역을 맡은 신성록은 “내한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지만 한국인 특유의 정서가 충분히 표현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밝히며 “내한공연을 보고 난 다음에 아는 분들에게 한국 공연은 안하냐고 묻고 다녔다, 공연이 확정됐다는 말을 듣자마자 연출님께 공연을 하고 싶다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을 끝내고 영화를 한 편 찍을 생각이었는데 로미오를 위해서 포기했다”며 역할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신성록과 함께 로미오 역에 더블 캐스팅된 임태경 역시 의 내한공연을 모두 챙겨봤다며 생애 7번 째 뮤지컬 무대에서 남자 배우들이 탐내는 로미오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시험공부를 많이 한 학생이 빨리 시험을 치루고 싶듯이, 빨리 무대에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초 라이선스 한국어 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덕남 연출가는 "라이선스 작품인 만큼 최대한 프랑스 뮤지컬과 똑같이 만들려고 했는데 한국적인 정서를 묻히다 보니 전혀 새로운 맛이 났다”며 “내한공연에서는 노래를 부르지 않는 댄서들이 등장했던 것과 달리 이번 공연에는 춤과 노래를 모두 소화하는 앙상블이 감동의 맛을 더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4일 개막한 은 오는 8월 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계속된다. 프레스콜 현장몬테규 VS 캐플렛, 우리는 뼛속부터 원수! 당신 품 안에서만 눈 감고 눈 뜨고파~(줄리엣, 박소연)바로 그 장면! 발코니 만남 (로미오, 신성록. 줄리엣, 박소연)우리 사랑 이대로, 비밀 결혼식 (줄리엣, 김소현. 로미오 임태경) 티발트(김승대) VS 머큐시오(에녹)의 결투로미오와 얼굴들! 고전 F4개막 3일 전에야 정체를 밝힌 제작대표 최성국! 한 걸음뒤에서 감시 중. "스포트라이트가 저한테만 올까봐^^"글: 강윤희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2009.07.08 / 조회 17,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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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공연]플레이디비 추천공연_2009년 7월 1주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기간 : 2009/07/04 ~ 2009/08/02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관람료 : VIP석 100,000원 R석 70,000원 S석 50,000원 A석 30,000원 프랑스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국내 라이센스로 초연한다. 은 등과 함께 프랑스 3대 흥행뮤지컬 중 하나. 국내 라이센스공연의 로미오 역에는 과 등에 출연한 크로스오버 테너가수 임태경과 뮤지컬무대와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영역을 오가는 배우 신성록이 더블 캐스팅되어 로미오의 매력을 발산한다. 줄리엣은 김소현과 박소연이 캐스팅, 이외에도 지난해 캣츠의 그리자벨라역을 맡은 신영숙과 이건명, 김진태 등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무대를 가득 메운다.[클래식] 나비부인 공연기간 : 2009/07/17 ~ 2009/07/25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관람료 : VIP석 50,000원 R석 30,000원 S석 10,000원푸치니의 3대 걸작인 나비부인이 국립오페라단의 마이퍼스트오페라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선정되어 무대에 오른다. 마이퍼스트오페라 시리즈는 2006년 으로 시작된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시리즈. 오페라 관람 경험이 없는 초보관객이라도 오페라를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중극장 규모로 기획, 객석과 무대의 거리를 좁히고 티켓가격도 저렴한 편이다.[연극]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공연기간 : 2009/07/10 ~ 2009/07/26 공연장소 : 명동예술극장 관람료 : R석 50,000원 S석 35,000원 A석 20,000원 소설 으로 기억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최인훈의 첫 희곡으로 그 스스로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이라고 한 바 있는 가 명동예술극장 개관작품시리즈로 무대에 오른다. 1970년 명동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당시 배우들의 명연기와 당시로선 파격적인 무대연출과 의상으로 화제를 모으며 인일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이번 공연에는 박정자, 정동환, 서주희 등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의 배우들이 모여 배우들의 명연기가 기대를 모은다.[연극] 그놈이 그놈 공연기간 : 2009/07/09 ~ 2009/07/19 공연장소 : 학전블루 소극장 관람료 : 비지정석 일반 20,000원 중고생 15,000원휴먼코메디 등 새롭고 독창적인 연극을 보여줬던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이 처음으로 풍자음악극을 선보인다. 은 한명의 배우가 청년에서 노인으로 강도에서 국회의원으로 3가지 각기 다른 배역을 변화무쌍하게 소화해 내야 하는 고도의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작품. 1인 3역의 배우가 0.1초의 놀라운 연기변신을 하며 한배우가 동시에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등 놀라운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콘서트]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연기간 : 2009/07/24 ~ 2009/07/26 공연장소 : 인천 연수구 송도 시민의 숲 부지 관람료 : 1일권(24일) 50,000원 1일권(25일) 50,000원 1일권(26일) 50,000원 2일권(24일~25일) 70,000원 2일권(25일~26일) 70,000원 3일권(24일~26일) 90,000원 캠핑권(입장권) 10,000원매년 여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락 페스티벌인 펜타포트락 페스티벌이 올해도 열린다. 3일 동안 열리는 락 축제로 1일권부터 3일권이 있어 주변에서 캠핑도 가능하다. 올해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검엑스, 노브레인, 부활, 넥스트 등 국내외 락과 인디밴드 들이 대거 참여하고 그루브 세션이 따로 열린다.
2009.07.01 / 조회 28,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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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 앤 줄리엣> 첫 뮤지컬 호흡, 임태경/김소현
“우리 왜 이제 만났지?" 크로스오버 테너이자 뮤지컬 배우 임태경과, 역시 성악을 전공하고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김소현이 한 무대에서 만난다. 지난 두 번의 내한공연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지닌 프랑스 뮤지컬 에서 절절한 사랑을 나누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서다. 두 배우 모두 짧지 않은 무대 경력을 지니고 있지만 뮤지컬 무대에서 상대역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 음악회나 콘서트 등을 통해 잘 알고 지낸 지는 6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전엔 음악회 같은 무대에서 봤는데 상대역으론 처음이에요. (임태경을 향해) 2003년 조관우씨 콘서트 때 처음 봤죠?”(김소현) “아, 기억 다 하네. 난 솔직히 못하는데. 하하”(임태경) “앗, 전 기억해요. 푸하하”(김소현) “예전에 서로 말 한 적이 있어요. 우리 알고 지낸 지 6년이나 됐는데 밖에서 밥 한번 못 먹고 서로 활동 열심히 하는데 정작 뮤지컬 무대에서는 한 번도 못 만난다고. 이제야 호흡을 맞춰 보네요.”(임태경) 열혈 팬층이 두터운 두 배우의 출연 소식에 서로의 팬들 응원이 크다. 얼마 전 끝난 뮤지컬 공연에는 임태경의 팬들이 김소현의 공연을 관람하고 응원하기도 했다고. “소현씨는 여자들에게도 사랑을 많이 받는 배우”라고 임태경의 칭찬이 있자 김소현은 “털털해서 그런지 남자팬들은 떠난다”며 깔깔 웃는다. 프랑스 뮤지컬, 색다른 맛 라이선스로 국내 처음 소개되는 은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을 그대로 지닌 작품. 노래를 부르는 배우와 격렬한 안무를 선보이는 댄서들이 무대를 가득 메워 한국 관객들에게 인기가 상당히 높다. 임태경과 김소현, 두 배우에게도 이 무대는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다. 특히 스위스에서 중학교 시절을 보내 프랑스어도 할 수 있는 임태경은 ‘말을 알아 듣기에’ 욕심이 나면서도 우려가 되었다고. “프랑스 뮤지컬 중에 언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굉장히 큰데 번안을 한다면 그 매력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작품을 제안 받았을 때 선뜻 좋다고 하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욕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잖아요. 지난 내한 공연을 봤을 때, 와 우리가 해봐도 되게 재미있겠다, 저 작품 참 욕심나는 작품이다, 생각했거든요. 프랑스 말 맛만 살릴 수 있다면 정말 탐나는 뮤지컬이에요. 이번에 번안할 때 제발 잘 해주십시오, 부탁도 드렸어요. 다행히 꽤나 이상적으로 나왔어요. 무대에 설 날이 기다려져요” (임태경)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인 에도 출연했던 김소현에게도 이 욕심나기는 마찬가지. 처음으로 출연하는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을 느끼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배우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역할이잖아요. 도 그렇고 프랑스 뮤지컬은 노래가 주가 되는 공연이고, 이 작품도 노래가 정말 좋아요.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공연과는 느낌이 굉장히 다르더군요. 지금 연습 하면서 좋기만 해요.” 로미오와 줄리엣은 세계적으로 너무 잘 알려져 있는 캐릭터로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만하다. 수많은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아온 관객 앞에 새롭고도 친근한 로미오, 줄리엣을 선보여야 하는 배우들의 어깨가 가볍지만은 않을 것. “로미오는 극장에서부터 무대까지 정말 다양하게 보여져서, 이젠 캐릭터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 섹시한 사람의 전형이죠. 제가 생각하는 로미오는 현대 사람들에게 사랑의 심볼이 될만한, 사랑에 목숨을 바칠만한 젊은 남자에요. 로맨티시즘의 대명사가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37살이란 것이죠(웃음). 제가 투영되면 늙은 로미오가 되니까 저는 저를 버려야 할 것 같아요. 하하”(임태경) “사실 줄리엣은 올리비아 핫세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부담스럽긴 했어요. 그런데 다시 생각하면 프랑스 뮤지컬 은 굉장히 현대적인 작품이거든요. 캐릭터 자체도 더 적극적인 면이 있고. 기존 이미지에 묶여서 연기하고 있진 않아요.”(김소현) 20살 로미오와 16살 줄리엣 현대적으로 풀어낸 이번 작품과 셰익스피어 원작과의 조율도 고민이다. 임태경은 뮤지컬 원작과 소설 원작과의 조율에 대해 명쾌하게 답했다. “이번 작품을 봤을 때, 한편의 러브스토리에 셰익스피어 원작의 어떤 요소들을 가져 온 것 같아요. 셰익스피어 원작을 그대로 무대에 올려놓은 건 아니거든요. 캐릭터와 감정선이 다르죠. 그래서 사랑 이야기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타이틀을 쓰고 셰익스피어 색깔을 가미한 사랑 이야기라고 이해하고 있어요.잘 돼가고 있는 것 같아요.” 20살과 16살, 갓 성인이 된 남녀를 그리는 이들은 평소보다 더 에너지가 넘쳐 보인다. 기술적인 연기보다, 역할에 빠져 동화되곤 하는 두 배우에게 찾아온 변화라고. “성악을 먼저 하고 접해 스스로 캐릭터에 빠져 있지 않으면 힘들다”는 김소현은 "‘연기’ 보단, 그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다. 이 점은 임태경도 마찬가지. 특히 에너지가 넘치는 '어린' 청년을 맡은 그의 변화는 눈에 띈다. 인터뷰 중에도 김소현에게 농담을 하는 등 밝고 장난스러운 모습에서 기존 사색에 잠겨있는 크로스오버 테너의 모습은 찾기 힘들다. “저도 연기를 먼저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 저도 모르게 최면을 거나 봐요. 할 때는 고기를 못먹어서 자꾸 살이 빠지고 말수도 적어졌어요. 동료 배우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했고. 이번에는 내가 이런 면이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장난꾸러기가 됐어요. 하다보니까 너무 주책 같아서 자제를 했더니 배우들이 와서 ‘어디 아파요?’ 이렇게 묻더군요. (웃음)”(임태경) “정말 몰입하셔서 그런지 평소보다 영하신 것 같아요.(웃음) 감성적인 노래를 하시는 모습만 봐서 그런지 무대에서도 깜짝 놀랐어요. 그런 모습이 임태경씨에게 있는지 몰랐거든요. 제가 장난으로 그래요. 오빠 눈에 안약 넣으셨죠..(웃음) 그럴 정도로 눈이 항상 반짝거려요.”(김소현) "김소현씨는 그대로 줄리엣이에요. 로미오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니까요."(임태경)연말 출연을 앞둔 김소현과 가을께 앨범 발매를 생각 중인 임태경이지만 처음 도전하는 프랑스 뮤지컬에 올인 한 모습이다. 무대 밖에선 사이 좋은 오누이 같지만, 무대에선 열정적인 사랑을 보여줄 두 배우의 찰떡 호흡이 기대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6.30 / 조회 2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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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앤줄리엣’은 꽃남 뮤지컬이다?!
오는 7월 4일부터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은 그 명성만큼이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로미오 역을 맡은 뮤지컬계 황태자 임태경과 떠오르는 훈남 신성록을 비롯, 젊은 패기의 신예 꽃미남 3인방 에녹, 김승대, 김보강, 그리고 원조 꽃미남 이건명이 캐스팅되어 대한민국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은 여성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패기 넘치는 남성들의 카리스마가 강렬한 음악 함께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전하는 공연이다. 따라서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이고 남성미를 갖춘 남자 배우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숙제였다.이번에 공연되는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의 로미오 역에는 먼저 대한민국 최고의 크로스오버 테너로 성악가를 넘어 뮤지컬 배우로 자리 잡은 임태경이 캐스팅 되었다. ‘햄릿’,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쉽고 평범한 역할보다는 언제나 어렵고 비범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내며 최고의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그가 이번에는 비극적인 사랑을 쫓는 로미오에 도전하면서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임태경과 더블 캐스팅된 또 한 명의 로미오는 바로 호소력 짙은 연기력과 중저음의 바리톤 보이스가 매력적인 배우 신성록이다. 뮤지컬 ‘드라큘라’, ‘댄싱쉐도우’, ‘햄릿’, ‘마이스케어리걸’을 통해 뮤지컬계를 이끌어나갈 실력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최근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 영화 ‘6년째 연애 중’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전천후 배우로 주목,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 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로미오 역과 함께 젊은 패기를 불어넣으며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로미오의 가장 친한 친구 머큐시오 역에는 차분한 감성을 지닌 에녹이 캐스팅 되었다. ‘알타보이즈’로 뮤지컬 계에 데뷔하여 ‘사춘기’, ‘ 자나돈트’ 등 왕성한 활동을 하며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니는 그가 섬세하지만 강렬한 벤볼리오 역을 어떻게 소화할지 기다려진다. 줄리엣의 친척이자 남몰래 그녀를 사랑하는 티발트 역에는 뮤지컬계 꽃미남 신예 김승대가캐스팅 되었다. 그는 ‘사랑은 비를 타고’, ‘지킬앤하이드’ 등 탄탄한 기본기로 승부하는 숨은 실력자다. 김승대와 함께 티발트 역으로 함께 할 김보강은 뮤지션으로 시작하여 ‘미워도 다시 한 번’, ‘누구세요’ 등 브라운관과 ‘마리아마리아’ 같은 뮤지컬 무대를 오가는 팔방 미남이다.이제는 완연한 남성미를 풍기는, 존재만으로도 믿음직스러운 14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 이건명이 로미오의 친구 벤볼리오 역을 맡았다.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안정감 있는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여준 그는 ‘로미오앤줄리엣’ 팀에서 탄탄한 조연으로 작품완성도에 기여할 전망이다.뮤지컬계 최고의 매력가이 6명이 보여주는 ‘로미오앤줄리엣’ 한국어 공연은 오는 7월 4일부터 8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22 / 조회 43,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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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앤줄리엣> 임태경, 신성록, 김소현 캐스팅
,,과 더불어 프랑스 대표 뮤지컬로 불리는 의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 오는 7월 찾아온다. 프랑스 작곡가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에 의해 2001년 초연된 은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 16개국에서 공연됐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7년과 올 해초 프랑스 오리지널 제작진과 캐스트로 두 차례 공연된 바 있지만, 그 동안 단 한번도 프랑스어 외의 라이선스 공연으로 제작된 적은 없었다. 세계 최초 라이선스공연으로 기록될 이번 공연에는 ,의 임태경과 ,에서 연기력을 검증 받은 신성록이 로미오로 더블캐스팅 됐다. 줄리엣 역에는 ,의 김소현, ,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박소연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벤볼리오와 몬테규 역에는 각각 이건명과 강효성이 나서 안정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덕남 연출은 “22인의 전문댄서가 선보이는 웅장한 군무, 프랑스 특유의 감미로운 음악과 의상을 통해 오리지널의 감동을 맛볼 수 있다”며 “더욱 웅장해진 무대와 최고의 앙상블을 이룬 이번 공연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차별적인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 한국어 공연은 오는 7월 4일부터 8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5.12 / 조회 3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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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마리아>의 배우들, “팀 분위기는 환상 그 자체”
“저, 사랑 받고 있어요.” 교주, 마왕으로 불리는 가수 신해철의 고백이다. 그는 요즘 뮤지컬 에서 예수를 없애기 위해 마리아를 이용하는 교활한 바리새인 역을 맡고 있다. 초등학교 재학시절 연극에서 맡았던 첫 배역 역시 ‘사탄’ 이었다는 그는 이번 바리새인 역을 통해 악역 전문 배우로 굳히겠다는 너스레도 잊지 않았다. 지난 6일, 나루아트센터에 한창 공연 중인 뮤지컬 의 배우들이 모였다. 공연 5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예수와 마리아로 분하고 있는 김보강, 소냐와 뮤지컬 데뷔 무대에 서고 있는 신해철이 함께 했다. 뮤지컬 는 상처를 가진 창녀 마리아와 참된 진리를 보여주는 예수, 그들을 둘러싼 고통과 깨달음의 이야기로 2003년 초연 이후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꾸준히 무대에 서고 있다. 강효성, 윤복희 등 를 떠나지 않는 쟁쟁한 배우들로도 늘 화제가 되었던 작품. 연출가 성천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자리는 강효성과 함께 마리아 역을 맡고 있는 소냐의 회상으로 문이 열렸다. “저의 첫 마리아는 2006년 브로드웨이 공연에서였어요. 한국에서는 제가 푼수 같다고 주변 분들이 걱정하셨는데 뉴욕은 다르더라고요. 제 세상이었어요(웃음). 외모적인 면도 더 편하게 봐 주시고, 제가 가진 동양적인 느낌에 아버지가 물려주신 좋은 목소리가 플러스 요소였다고 생각해요.” 2006년부터 예수 역으로 분하고 있는 김보강은 원래 음반을 준비하던 록 그룹의 보컬이었다. 그를 눈여겨 보던 연출의 제의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CF와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본격적인 인사를 시작하고 있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첫 무대를 앞두고 무척이나 긴장했어요. 베테랑 선배님들과 같이 호흡하고 연기하는 것 자체가 축복받은 기회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날 누구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신인배우’ 신해철이었다. 그는 검은 선그라스에 당당한 걸음걸이까지 마왕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갖고 있으면서도 “백 스테이지에서 배우들이나 스텝들이 길치에 야맹증까지 있는 나를 이곳 저곳에서 챙겨준다”며 첫 무대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는 이미 종교적인 차원을 넘어선 작품이에요. 연기, 노래, 춤 등 다양한 재능의 사람들과 함께 있어 스스로 굉장히 많이 자극이 됩니다. 계속 이러고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한 건 사실입니다.” 현재 넥스트 전국 투어 콘서트와 앨범 녹음을 병행하고 있는 신해철은 “콘서트보다도 긴장도가 더하다”고 하며 “다른 배우들에게 폐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함께 바리새인 역을 맡고 있는 박성환에 대해서 “연기, 노래 등 모든 것이 완벽한 배우”라고 설명하면서 “그 분이 만들어 놓은 그림에 살짝 얹혀가서 망신 안 당하려는 심보가 있긴 하다”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제가 보여주는 바리새인은 사이코 같고 변덕스러우며 뺀질 거리는 모습인데, 며칠 전 어머니가 공연을 보시고 평소 제 모습과 똑같다고 하시더군요(웃음).” 여러 명의 스텝들과 배우들이 마음을 모아 하는 공동작업에 감동스러운 점이 많아 오히려 음악 활동에 많은 자극이 된다는 신해철. 하지만 앞으로 계속 무대에 설지는 미지수라고 한다. “지금 저는 뮤지컬 배우의 기본을 배우고 있는 단계라 관객들에게 작품의 의미는 무엇이다라고 직접 말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공연장에 오셔서 ‘신해철 잘 생겼다’ 이런 거 느끼셨으면 좋겠네요(웃음).”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1.07 / 조회 1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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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정준하, 신해철…스타로 빛나는 하반기 무대
스타 캐스팅이 낯설지 않은 요즘, 올해 하반기 연극과 뮤지컬 무대는 무대로 돌아온 스타들로 더욱 화려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연극열전의 기대작 은 영화배우로 활약 중인 황정민과 송영창이 캐스팅됐다.오는 10월 24일 개막하는 이 작품은 전란 시대에 민중에게 가볍기만 한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신념이 있는 냉정한 검열관이 웃음에 모든 것을 건 ‘웃음의 대학’이라는 극단의 작가가 쓴 대본을 검열하면서 생기는 7일간의 해프닝을 그린 작품. 한국에서도 상연되었던 영화 와 드라마 대본 등으로 일본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웃음 철학을 그대로 담아낸 연극이다. 이 작품에서 송영창은 냉정한 검열관 역으로, 황정민은 웃음에 모든 것을 건 작가 역으로 분해 무대에 선다. 특히 황정민은 올해 초 뮤지컬 으로 무대에 복귀한 데 이어 연극 무대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그는 극단 학전에서 연기생활을 시작해 등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로 이번 무대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치는 개그맨 정준하와 가수 김원준은 뮤지컬 에 캐스팅됐다. 오는 11월 1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하는 는 동명의 영화를 무대에 올려관심 받은 뮤지컬로 한물간 락가수와 그의 오랜 친구이자 매니저와의 우정을 그린다.이 작품에서 김원준은 뮤지컬 배우 김도현과 함께 한물간 가수 최곤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현재 락밴드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그에겐 이번이 첫 뮤지컬 도전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준하는 뮤지컬 에 이어 에서 매니저 박민수로 다시 무대에 선다. 정준하와 함께, 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초연에 이어 박민수로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가수 신해철이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가 출연하는 작품은 뮤지컬 . 오는 10월 18일 5주년 600회 기념공연에서 마리아, 예수와 함께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역할인 ‘바리새인’ 역으로 낙점됐다. 인기시트콤 에서 안드레교주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던 신해절은 이번 뮤지컬 데뷔로 한 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으로 그가 야비학도 소심함 바리새인을 어떻게 연기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뮤지컬에는 신해철 외에도 윤복희, 강효성, 소냐 등이 출연한다.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2008.09.18 / 조회 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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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동산> 가감 없는 그대로를 보여주겠다
영문본을 참고로 했지만 직접 번역까지 맡은 구태환 연출의 굳은 각오는 ‘체홉이 써 놓은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에 있었다. 극단 수(秀)의 2008 고전시리즈 마지막 작품이자, 올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공식 초청작인 연극 이 본 공연에 앞서 지난 10일 기자들에게 미리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홉의 작품으로 1904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연한 은 러시아 남부 벚꽃동산을 중심으로 몰락하는 지주계급과 새로운 세대의 교체를 희극적 해프닝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삶이 가진 비극성과 부조리함이 돋보여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세계 속에 자리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간 공연 여건에 맞게 다듬어져 선보였던 체홉의 을 원 희곡 그대로 사실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이번 무대는 인터미션을 제외하고 2시간 30분 가량의 러닝타임이 예상된다. 공개된 3막은 주인공 라네프스까야 부인 가문의 토지인 벚꽃동산이 경매에 얽힌 사건을 다룬 부분으로, 신나는 무도회 장면과 경매에 넘어가지 않기를 바라는 라네프스까야의 불안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라네프스까야 역을 통해 첫 연극무대에 서는 강효성은 과거 다른 작품에서 구태환 연출과 함께 작업했던 것이 인연이었다고 말하며 평소 “삶에 대한 묵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뮤지컬은 생선의 오동통한 살을 먹는 과정이라면 정극은 뼈에 붙어 있는 살을 발라 먹는 느낌”이라는 그녀는 “라네프스까야는 소녀 취향이 강하고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여자”이며 “내 안에 담긴 두 가지 모습 중 닮은 하나”라고 설명했다. 구태환 연출은 “작가의 말년 작이라 인생의 허망함이 그대로 드러나며, 꼭 작품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키는 체홉 작품이라는 것을 보면, 늙은 하인 피르스가 꼭 체홉의 말년 모습인 것 같아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고 이야기 했다. 피르스 역은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에서 탄탄하고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원로배우 류순철이 맡는다. 또한 라네프스까야의 젊은 하인 야샤 역을 맡으며 구태환 연출과 같이 세 번째 연극을 하고 있는 데니안은 “연극 연습과 공연을 통해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을 느끼고 매 순간의 즐거움과 재미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언제든 작품을 할 의향이 있다”며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을 밝히기도 했다. 다음 번에도 구태환 연출과 같이 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생각 좀 해보겠다”며 좌중의 웃음을 터트리기도. 국내에 체홉 작품이 어느 해 보다 풍년인 지금, 극단 수(秀)의 연극 은 오는 9월 18일부터 약 한 달간 남산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연극 미리 보기즐거운 무도회의 한 때.강효성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열연하는 데니안.곧 닥칠 어둠의 그림자를 모른 채.벚꽃동산은 경매에 넘어갔을까? 공연의 한 장면을 선보인 후 모두 자리한 배우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9.11 / 조회 1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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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락 카페] 송용진, 새로운 도전에 중독되다
2006년 가장 바쁜 배우를 꼽으라면, 여기 송용진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지난 3월 [알타보이즈]를 시작으로 [밴디트] [헤드윅] [컨페션]에 연달아 출연했다. 그리고 2007년 1월부터는 뮤지컬 [하드락 카페]에서 락커 ‘준’으로 변신한다.
그러니 그의 지난해 12월 스케줄 수첩은 [헤드윅] [컨페션] [하드락 카페] 일정으로 빈 틈이 없었을 거다. 게다가 락커로서의 활동도 틈틈이 해, 그룹 쿠바(CUBA) 2집 활동과 콘서트까지 했다. 그냥 바쁜 게 아니라, 눈코 뜰 새 없는 분주함이다.
“사실 제가 생각해도 올해에는 작품 욕심이 많았어요. 힘들다 싶을 정도로 했으니까. 그저 욕심이 나서 도전을 한 거에요. 새로운 역할을 맡을 때마다 배우로써 발전하는 느낌을 받거든요. 그게 너무 재미있어요.”
[하드락 카페] 연습실. 전직 락커 준 역할에 몰입 중이었던 그가 인터뷰를 시작하며 처음 꺼낸 말이다. 그가 지난해 여러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세운 작품 선정 기준은 상당히 단순하리만큼 명확하다. 본능적으로 하고 싶고 ‘땡기는’ 역할에만 나간다는 것.
“비중이 높다거나 주인공만을 고집하진 않아요. 작품 전체를 봐서 본능적으로 땡기는 것들 있잖아요. 예전 [록키호러픽쳐쇼]에서는 워낙 작품을 좋아해서 ‘에디’로의 출연을 자청했었어요. 노래 한 곡 부르고 죽지만(웃음). [하드락 카페]의 준도 매력적인 역할이에요. 전직 락커, 진중하지만 속은 커다란 열정을 가지고 있는 고뇌에 찬 인물이죠. 웅산, 강효성, 문혜영씨 등 실력파 연기자들과 호흡하면서 많은 것을 얻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작품 자체가 좋으니까 저에게는 가치 있는 도전이죠.”
송용진은 [하드락 카페]에서 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 순수함을 나타내는 전직 락커역으로 다시 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 작품에서의 역할이 실제의 그와 다른 점은, 그가 현재 전직이 아닌 현직 락커라는 사실. 그는 10대 때 꾸어온 락커의 꿈을 알차게 가꿔 나가고 있었다.
“처음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 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어요. 배우로서든, 락밴드의 보컬로서든, 무대에 서면 재미있고 보람이 있거든요. 락커에 대한 꿈은 10대 때부터 키워왔으니, 사실 배우보다 먼저 저에게 각인된 꿈이에요.”
그는 많이 알려지다시피 인디밴드 쿠바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벌써 2집을 냈고, 7번의 콘서트를 가졌다. 바쁜 배우활동을 하면서도 결코 놓지 않고 락밴드을 꾸려오고 있는 것이다. 그의 모습이 인디 밴드에서 성과가 다른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로 남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쿠바 앨범은 음반기획사에서 유통 없이 직접 CD를 들고 다니면서 팔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이 팔았죠. 바람이 있다면 홍대 후배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고 싶다는 거에요. 음반회사를 통하지 않아도, 마음과 열정이 있다면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거죠.”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치 어느 배터리 광고에 나오는 ‘백만돌이’를 보는 듯 하다. 열정과 일에 대한 욕심이 고갈되지 않는 배터리 같다. 또 그만큼 자신이 정한 선에서 타협하지 않는 고집도 강하다.
“일을 할 때, 성공하고 싶다, 돈을 벌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하면 길을 잃는 다고 봐요. 뮤지컬을 하면서도 그랬고, 음악을 하면서도 그랬고, 저 나름대로의 고집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런데 열심히 했더니, 많은 분들이 알아주고 좋아해주셨죠.”
그는 올해 뮤지컬 [하드락 카페]를 시작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다른 뮤지컬 작품에서 그를 자주 보긴 힘들 듯 하다. 올해는 락커로서의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는 배우로서이 활동에 좀 더 전념했다면, 올해는 가수로서의 활동이 좀 더 매진할 생각이에요. 그래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고, 뭔가 특별한 개인 콘서트도 열고 싶어요.”
송용진은 강하고 뚝심 있는 내면을 가지고 있지만 외모는 참 곱다(?)고 할 만큼, 요즘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꽃 미남이다. 서른이 넘었다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곱게 자라서 동안이냐”이냐는 농담 식 질문에 “이십대 초반, 돈이 한푼도 없어서 3일간 밴드 지하 연습실에서 고립된 되다 다행히 3일만에 연습실로 음악을 배우러 온 학생에게 발견(?) 돼서 컵라면을 얻어먹은 추억이 있다”며 웃는다.
그는 이제 뮤지컬과 음악을 넘어, 언젠가는 연극, 무용에도 도전하고 싶다고한다. 도전은 송용진이 배우로서, 가수로서 길을 걷는데 빠지지 않는 활력소임이 분명하다. [하드락 카페]에서 전직 락커이자 우유부단하고 고뇌에 찬 ‘준’으로 분한 그의 모습이 궁금한 이유는, 그가 선택한 신중한 도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2007.01.05 / 조회 17,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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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밴디트] 자유와 음악만 있다면!
뮤지컬 [밴디트]는 신나는 작품이다. 웬만한 락커 뺨 치는 시원한 노래 실력과 연주 실력은 흥겨운 콘서트에 와 있는 듯하게 만든다. 그러나 내용에는 서글픔이 담겨 있다. 탈옥한 네 여자가 자유와 음악을 위해 필사적인 모습은 세상과 타인으로부터 거부당한 이의 몸부림이 느껴진다.
지난 1997년 개봉해 주목을 받았던 영화 ‘밴디트’를 처음으로 뮤지컬화해 선보인 이 작품은, 영화보다 더 인정받았던 음악과 국내 실력 있는 배우들이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특히 네 명의 여성 죄수들이 락 음악으로 세상에 알려진다는 독특한 설정은 새로운 뮤지컬을 경험하고 싶은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을 만 하다.
이 작품에서 등장인물들은 다들 서글픈 사연이 있지만 어찌됐든 살풍경한 감옥에서 흥겨운 음악을 불러댄다. 이들은 죄수라는 공통점 말고도 음악이 존재 이유라는 더 큰 유대감으로 서로에게 의지한다. 가장 늦게 합류하는 엠마(강효성) 역시 탈옥 후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끈끈한 동료의식을 키운다.
남녀간의 사랑도 빠지지 않는다. 탈옥 후 인질로 잡은 웨스트(송용진, 정동현) 역시 이들과 함께 도주 생활을 하며 루나와 엔젤 사이를 오간다. 하지만 그는 이방자일 뿐이다. 비록 그로 인해 그를 사랑한 엔젤이 동료를 위험에 빠뜨리긴 하지만, 마지막 함께 하는 이들은 엠마와 루나, 마리, 엔젤이다.
이 작품은 처음으로 [밴디트]란 영화를 뮤지컬화 했기 때문에, 장면 전환에 있어 민첩함이 떨어지는 요소가 있다. 그러나 젊은 패기와 배우들의 열연은 동숭아트센터 대극장을 가득 메운다. 특히 실제 연주를 해야 하는 배우들은 연기가 아닌 진짜 연주를 위해 6개월간 레슨을 받았다고 하니, 그 열정은 그대로 무대에서 빛을 발할만 하다.
강효성이 배려심 깊은 엠마역을, 이영미가 거칠지만 정이 있는 루나역을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다. 약간의 정신지체로 순수함이 그대로인 마리역에는 김희원과 박준면이, 섹시한 엔젤로는 전혜선이 활약한다. 또한 4명의 탈옥수에서 유일한 청일점으로 섹시한 매력을 선보이는 웨스트역에는 [헤드윅]의 송용진, 신예 정동현이 맡았다.
락의 달콤한 열정, 자유를 향한 갈망, 남자보다 진한 여자들의 우정. 뮤지컬 [밴디트]는 이런 강렬한 요소들은 적절하게 섞은 쿨한 작품이다. 영화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영화 속 음악을 라이브로 경험하는 것도 꽤나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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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2006.06.23 / 조회 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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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밴디트] 쇼케이스 현장
영화속 파워풀한 열정, 무대위에 옮겨 담았다 [뮤지컬 밴디트]
[뮤지컬 밴디트]가 대학로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제작배경과 출연진을 소개했다. [뮤지컬 밴디트]는 지난 1997년 개봉한 독일 영화 ‘밴디트’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 냉소적인 무장강도 루나, 매력적인 결혼 사기범 엔젤. 심약한 살인미수범 마리,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엠마가 락밴드를 결성하고 탈옥을 하면서 벌어지는 모험과 음악에 관한 이야기다. 특히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뮤지컬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이번 작품은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데 2004년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로 한국 뮤지컬 대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강효성이 엠마를 맡았으며 [헤드윅], [지킬 앤 하이드]의 이영미가 루나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엔젤역에는 신인 전혜선이 맡고 마리역에는 김희원과 박준면이 더블 캐스팅 됐다. 남자 배우는 [헤드윅]의 히로인 송용진과 실력있는 신인 정동현이 웨스트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강효성, 이영미, 김희원, 전혜선, 송용진, 정동현 등 출연진이 직접 ‘All along the watchtower’, ‘모험’, ‘it`s alright’ 등 작품 속 음악을 선보였다. .이들은 드럼, 베이스 등을 실감나게 연주했는데 실제로 이를 위해 6개월간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음악을 책임진 최무열 음악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17곡뿐만 아니라 창작곡 4곡이 더해 관객들은 풍성한 락 음악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췄다.
영화밴디트는 1997년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으며, 특히 음악은 내셔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독일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German Film Award’에서 음악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외국영화가 뮤지컬 무대에 몰려지는 만큼 [뮤지컬 밴디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뮤지컬 밴디트]는 6월 8일 동숭아트센트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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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강유경 (9859prettygirl@daum.net)
2006.05.18 / 조회 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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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마리아 >의 강효성
마리아의 무대에서
한 인간일 뿐인 마리아로 선 강효성
“벌써 3년이 지났어요. 2003년에 초연되었으니까 벌써 3년째가 되는 거죠. 이번에 올리는 는 내용이나 음악 등이 바뀌는 것은 아니고, 좀 더 업그레이드가 되는 개념으로 여러 면에서 좋아지는 차원으로 재미있게 변화된 모습들을 무대에서 보여 드릴 거예요.”
2003년 는 1인 모노뮤지컬로 시작한 창작 뮤지컬이다. 그 때 홀로 강효성은 의 초연 멤버로 모노 뮤지컬을 하기 시작했다. 3년이 지난 지금은 그 규모가 커져 20명에 다다르는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있지만 그녀에게 있어 는 의미가 깊고 혼자만의 싸움을 거듭하여 만들어 낸 일등 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최근 작품으로는 , ,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내고 있는 그녀는 뮤지컬 경력이 24년이나 되는 중견 뮤지컬 배우이다.
“처음 시작은 제 스스로 학비를 벌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 서울시립가무단이었요. 돈을 벌 목적으로 노래를 했는데 거꾸로 제가 성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하고 싶은 노래를 꾸준하게 할 수 있으면서 학비도 벌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시작을 했었어요.” 그녀의 시작은 그랬으나 뮤지컬의 길에 들어서서 그녀는 줄 곳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로 24년을 지켜오고 있었다. 뮤지컬이라는 것을 모르고 시작했고, 뮤지컬 배우나 오페라 가수나 똑같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연기를 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뮤지컬도 강효성이라는 여배우를 원했고, 강효성도 자연스럽게 뮤지컬을 원하게 되어 그녀는 24년 동안 뮤지컬 배우로 살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 강효성은 작품을 하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재미있고, 좋은 친구예요. 남편은 같은 작품을 하다가 만난 배우였어요. 연기를 많이 배웠죠. 세밀한 친구였기 때문에 친구로 만나 결혼했어요. 좋은 조언자이자 선생님이죠. 공연을 언제나 모니터 해주는데 질책을 많이 해요 못한다고.” 하면서 잉꼬부부임을 확신시켜 준다.
“모든 작품은 저한테 큰 의미가 있는데요. 굳이 기억에 남는 뮤지컬을 뽑는다면 제가 처음으로 주인공으로 데뷔한 이었어요. 너무 어렵게 했었던 작품이어서 울면서 공연했던 기억이 나요. 전혀 모르던 상태에서 주인공을 맡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었어요. 그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아요.” 도 빼놓지 않았고, 도 기억에 남는 뮤지컬이라고 했다. 특히 은 서울연극제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그런지 애정이 가는 뮤지컬이라고 한다.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작품은 단연코 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2004년 한국뮤지컬대상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폰지 같은 배우로 정평이 나있는 배우 강효성은 매번 작품 때마다 다른 모습을 선 보인다. 한 작품이 끝나면 ‘잠시 안녕!’하고 잊어버리고 다른 역을 연기하는 그녀는 천상 배우였다. 를 하면서도 자신에게 달라진 점은 별로 없겠지만 베풀어 주는 삶을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인생을 사는데 도움이 되는 작품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영화 ‘오아시스’의 문소리가 맡았던 ‘공주’같은 역할을 뮤지컬로 하고 싶은 그녀는 배우 자신의 예쁜 모습만 뽐내는 것이 아닌 연기자로 도전하는 인간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고 피력한다.
“포용하고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면서 그들의 삶, 각자의 인생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도 그렇지만 연기자로서 자신을 깨트리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배우로서 연기에 재도전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꿈이 있어요. 물론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봉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알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혼자 출연하는 연극이나 뮤지컬을 만들어 교도소, 고아원, 양로원 등에 가서 소규모 공연을 하고 싶어요. 늙어서까지도 해보고 싶은 것이 저의 꿈이예요.”
그 어떤 사람도 이런 꿈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숨겨진 곳에서 알게 모르게 봉사하는 손길은 많을 것이다. 그녀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재주를 다해서 나누고 싶은 것이다. 소박하다면 소박하고 원대하다면 원대한 그녀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게 되었다. 그녀가 사람들을 생각하고 돌보는 것은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서 몸에 베인 생각과 행동이었다. 그것이 이제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과 일치하여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도와주면서 봉사하면서 몸소 깨우친 기쁨을 느끼고 싶은 것일 것이다.
는 종교를 떠나서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마리아가 어떤 사람을 만나서 그녀의 삶이 변화된다는 것이 모든사람들의 인생에 있어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랑이예요. 마리아는 사랑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어요. 종교를 떠나서 자신에게 있어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는 를 보시면 알 수 있어요. 크리스천보다도 비크리스천이 더 많을 정도로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되돌아 보고 자신의 앞길을 개척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일까? 를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인간적인 따뜻한 감동과 마음을 가지고 공연장 문을 나서게 된다고 한다. 마리아는 성경에 나와 있는 인물이지만 에서의 마리아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어떤 계기로 그녀의 삶은 변한다. 한 여인이 그렇게 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으며, 그녀가 고민하고 그녀가 안고 있었던 문제는 무엇이었으며, 그녀가 변하고 어떤 사랑을 하게 되었는지 경험해 보고 싶어졌다.
“뮤지컬 작품들이 많이 올라가죠. 를 선택하신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누가 되지 않게 실망하시지 않을 작품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어요. 후회는 없이 감동을 받으실 거라는 생각을 해요. 매 회 공연에 느끼는 것이지만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극이 진행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마지막 무대에서 관객과 저희 배우들이 서로 감동을 받는 자리가 매 회 때마다 연출이 되거든요. 저희들의 땀 흘렸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무대에서 쓰러지더라도 끝까지 할 테니 지켜 봐 주세요.”
를 시작한지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그녀는 24년 동안 수많은 배역에 관객들은 울고 웃었던 기억을 아직도 떠올리게 된다. 오늘은 무대에 오르지만 내년에는 또 어떤 무대에서 그녀를 만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녀의 변신된 모습을 오래도록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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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 (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사진 : 김형준 (C&Com adore_me@naver.com)
2005.12.08 / 조회 1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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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마리아 > 강효성, 김선영, 박혜경
"3인3색 마리아
그리고, 화려한 캐스팅"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주요 4개 부문(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극본 및 작사상, 음악상)을 수상한 조아뮤지컬컴퍼니의 의 여주인공이 공개 되었다.
마리아를 통해 지난해 한국뮤지컬 대상을 수상, 뮤지컬의 왕별로 자리매김하며 3 년 연속 캐스팅 된 강효성씨 외에 제6회 여우 신인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김선영씨와 락밴드 더더의 리더출신으로 ‘안녕’‘주문을 걸어’‘빨간 운동화’등을 히트 시킨 인기가수 박혜경씨가 새로운 마리아로 캐스팅 되며 뮤지컬 데뷔 무대를 갖게 되었다.
는 예수를 유혹하는 대가로 밑바닥 생활을 청산하고 로마 행을 꿈꾸는 창녀 마리아의 이야기로 주인공 마리아의 극중 비율은 전체 스토리의 80%에 이를 만큼 비중 있는 역할이다. 강효성씨의 깊은 내면연기와 보이시한 김선영, 피터팬과 같이 당찬 박혜경의 마리아 캐스팅에 대해 뮤지컬 매니아들은 어떤 마리아를 관람해야 할지 고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3명의 마리아 외에도 이번 작품에 주변 캐스팅이 보다 강화되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 가고 있다.
부활의 5대 리드보컬로서 폭발적 가창력의 소유자인 로커 박완규씨(히트곡 천년의 사랑)와 전미 CMJ 빌보드 방송차트 1위를 차지하며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폭 넓은 음악활동을 하고있는 토미기타(윤도현 타잔의 프로듀서) 그리고 한국뮤지컬의 대모 윤복희씨의 출연은 마리아 마리아의 작품성을 더욱 빛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뉴욕 브로드웨이(LAMB'S Theater)에 진출이 확정된 화재의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오는 11월 26일부터 1월8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되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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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11.09 / 조회 1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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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만차의 기사 < 돈키호테 >
꿈을 찾았던 우리는 라 만차의 기사 돈키호테 기다리던 막이 올랐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7월 30일 시작된 이다. 이 작품은 올해로 출판 400주년을 맞은 작가 세르반테스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하여 지하감옥에서 죄수들에게 자신이 쓴 소설 돈키호테 내용을 작가가 직접 극 형식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진행된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는 나오는 인물만으로도 400-500여명이 넘는다. 그러나 뮤지컬 는 인원을 대폭 줄여서 무대에서 보여줄 최소한의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간결하고 의미가 함축되어 있어 관객들에게 의 중심을 알려 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런 면에서 연극, 발레, 영화 등으로 표현 형식을 가져왔으나 뮤지컬이 으뜸이라고 칭송한 것이 말만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준다. 이번 한국 공연에 연출을 맡은 스완의 연출력은 그 뛰어남을 맘껏 보여주고 있다. 그가 말했던 작품을 보고 극장을 나왔을 때 세계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느낄 것이라는 이야기가 맞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가 살고 있는 가운데 나의 꿈과 나의 사랑과 가치관이 무엇을 중심으로 살고 있었는지를 여실히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돈키호테는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첫 날 무대는 돈키호테이자 세르반테스에는 김성기, 알돈자에 강효성, 산초에 김재만이 맡았다. 연출에는 지난 해 를 맡았던 데이비드 스완이 맡았다. 국내에서는 과 , 등 몇몇 작품을 빼고는 가벼운 재미와 코메디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는 유우머와 위트가 있지만 깊이 있고 고전적 작품성으로 한 인간이 꿈을 가지며 상대방을 존경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말해 주고 인간의 고귀함을 보여주는 무대를 제시해 주고 있다. 는 주옥 같은 대사와 귀에 익은 멜로디의 아름다운 음악들로 먼저 사로잡는다. 세르반테스가 지하감옥으로 들어간다. 돈키호테의 저자인 세르반테스와 그의 시종 산초이다. 새로 온 죄수의 죄짓지 않은 듯한 당당한 얼굴에 다른 죄수들이 흥미를 느끼고 세르반테스는 죄수들에게 정중하게 자신의 죄상이 바로 돈키호테라는 작품을 쓴 탓이라는 것을 밝히고 그 자리에서 죄수들을 배우로 하여 즉흥극을 벌이게 된다. 세르반테스는 주인공인 돈키호테가 된다. ‘Man of La Mancha’ ‘들어라, 썩을 대로 썩은 세상아, 너희들 세상은 끝났다. 나 여기 깃발 올리고 일어나서 결투를 청하는 도다. 나는 나, 돈 키호테 라 만차의 기사 운명이여 내가 간다. 거친 바람 불어와 나를 깨운다 날 휘몰아 가는구나. 그 어느 곳이라도 영광을 향해 가자' 라 만차에 살고 있는 늙은 신사 알론조는 기사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어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고 시종인 산초를 대동하고 모험을 찾아 떠난다. 용이나 마법사를 만나는 것으로 상상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모든 사람에게 의미를 두는 돈키호테의 진지함이 그 인간의 됨됨이를 보여준다. 거친 인생을 사는 여자 알돈자를 아름다운 둘시네아로, 여관주인을 성주 등으로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한 편 알론조의 고향에서는 그의 조카가 결혼을 앞두고 알론조를 찾다가 마침내 알론조의 거처를 알아낸 조카와 그의 약혼자는 정신이 나간 돈키호테에게 재정신을 돌려줄 계략을 생각해낸다. 다음날 돈키호테는 엉망이 된 알돈자를 발견하고 여전히 둘시네아라고 부르며 알돈자에게 무릎을 꿇지만 알돈자는 자신은 둘시네아도 숙녀도 아닌 거리의 여자라고 소리 지른다. 알돈자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돈키호테 앞에 이번에는 거울 거울로 만든 방패를 든 흑기사들이 나타나 거울에 돈키호테의 모습을 비추어 보이며 진정 당신이 누구인지 깨달으라고 요구한다. 그것이 바로 돈키호테의 조카와 그의 약혼자가 생각해낸 계략이었다. 거울에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본 후에야 자신이 돈키호테가 아니라 나약하기 그지없는 한 노인임을 깨달은 알론조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버린다. 임종을 앞둔 알론조의 병상은 온통 슬픔으로 가득 차 있는데 느닷없이 알돈자가 뛰어든다. 죽음을 앞둔 돈키호테의 손을 붙들고 알돈자는 둘시네아를 기억하라며 눈물을 흘린다. 돈키호테 덕분에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인생을 깨달은 알돈자는 그에게 감사하러 왔지만 제정신을 찾은 돈키호테는 알돈자를 알아보지 못한다. 마침내 알돈자는 눈물을 흘리며 돈키호테에게 그의 노래를 불러준다. '꿈, 이루지 못할 꿈...' 다시 돈키호테로 돌아온 알론조는 알돈자에게 다시 둘시네아라고 부르며 세상을 바꾸기 위해 다시 일어서리라 소리치지만 그게 그의 마지막이다. 그는 돈키호테로 숨을 거둔다. 재판을 하기 위해 다시 불려 나가는 세르반테스. 세르반테스에게 ‘돈키호테’ 책이 다시 손에 들려지고 재판을 받기 위해 지하동굴을 나오게 된다. 그 뒤로 죄수들의 노래가 들린다. 돈키호테가 알돈자에게 어느 저녁 들려주던 그 이야기를 노래한다. The Impassible Dream 그 꿈 이룰 수 없어도 싸움 이길 수 없어도 슬픔 견딜 수 없다 해도 길은 험하고 험해도 정의를 위해 싸우리라 사랑을 믿고 따르리라 잡을 수 없는 별일지라도 힘껏 팔을 뻗으리라 가네, 저 별을 향하여 쉽게 닿을 수 없어도 온 맘 다하여 나아가리 영원히 저 별을 향하여! 라 만차의 기사 돈키호테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난다. 매 순간 왜 울게 되고 웃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의 대사와 가사, 멜로디, 음악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노래만 들어도 가슴이 메어왔고, 눈물이 흘렀다. 극중에 알돈자가 불쌍해서? 아님 돈키호테가 미쳐서? 아니다. 내가 살면서 잃어버렸던 아련한 꿈들이 생각났다. 그 꿈들을 접고 무엇을 하고 사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알 수 없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린 것은 잡히지 않는 꿈이라도 그 꿈을 쫓아 살아왔던 나 그리고 당신, 우리가 다시 바라보게 되는 그 별, 라 만차의 기사 돈키호테가 따려 했던 그 별. 우리도 그렇게 그 별을 따기 위해 꿈을 펼치기 위해 온 몸 다해서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무대는 단조로우면서도 기묘하게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그 활용도와 시각적인 효과를 잘 발휘해 주고 있었다. 튀지도 않고 배우들과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일조를 하고 있었다. 하늘과 무수히 많은 별들, 그리고 해바라기 지천으로 깔린 들판 등 지하감옥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또 하나의 세계로 인도해 주었다. 김성기는 돈키호테와 닮아 있다. ‘슬픈 표정의 배우’. 돈키호테는 작위를 받으면서 이름을 선사 받는다. ‘슬픈 표정의 기사’. 그래서인지 그의 노래나 대사는 자연스러웠고,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아서 벅차오기까지 한 돈키호테를 보여주었다. 김재만은 개성이 강한 캐릭터를 만들어 왔었던 배우이다. 오랜만에 좋은 작품에 산초의 역할을 맡아서인지 그의 해학적인 모습이 섞인 산초를 만나게 되어 기쁘다. 조금 더 과장된 모습을 보여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워낙 노래도 잘 하고, 연기도 잘 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잘하겠지 생각했지만 마지막 커튼콜에서 그가 울먹거리는 모습을 대할 때 사실은 더 가슴이 벅찼다는 것을 지면으로 알려 주고 싶다. 강효성은 로 알려진 배우로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알돈자로 연기하는 모습에서 마리아의 모습을 가끔 엿보게 된다. 첫 날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고음 처리나 자신감이 없는 듯한 모습이 상반부에 잠시 비추이다가 중반부를 넘어서는 탄력을 받아 잘 이끌어 주고 있었다. 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했던가. 내가 발 벗고 디딘 이 땅에서 현실과 내 꿈을 가까운 것으로 이끌어 가는 돈키호테. 즉 우리의 모습 안에 돈키호테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좌절하고 포기하고 끝내는 목숨을 끊기도 하는 이런 세상에 우리 안에 돈키호테는 정직함과 소박한 우리의 꿈을 내어 놓아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라고 한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을 해보라고 말한다. 용기가 필요하다면 우리 안에 잠자고 있는 돈키호테를 흔들어 깨워라. 그래서 꿈을 가지고 저 별을 향해 나아가는 돈키호테가 되기를 다짐해 본다. 뮤지컬 중에서 The Impassible Dream ---------------------- 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08.03 / 조회 12,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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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키호테 > 산초 김재만
변신의 귀재
연기자 김재만
김재만이라는 연기의 백미를 아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무대 위에서 극의 흐름을 깨지 않으면서도 ‘톡! 톡!’ 튄다. 인상에 많이 남게 되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이번 무대에서도 난 그런 김재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가 어떻게 그 양념과도 같고 오아시스와도 같은 연기를 뽑아 내어 줄지 기대가 사뭇 크다.
그를 관객의 입장에서 만났던 것이 와 로 기억한다. 내게 있어 그 기억은 재미를 넘어서 예술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는 그랬다. 극의 흐름을 깨지 않으면서도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보여지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에서 그는 로저 역할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나는데 그 때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물론 주연을 맡은 여타 배우들 같은 그런 아성은 아니었지만 조연으로 감초 역할로 그렇게 찬사를 받은 사람은 흔하지 않았다. ‘쟌’을 맡고 있던 박준면과 ‘로저’를 맡고 있던 김재만의 환상적인 커플 연기는 아직까지도 내 기억에 생생하다. 그리고 의 백미 로저의 엉덩이까기도 일품이었다. 김재만이 로저를 통해 자신의 내재된 노출증의 끼를 발산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완벽히 해냈다. 그 기억을 떠올릴 때 김재만은 말한다. “저의 엉덩이까기는 일품이었죠. 하하. 어느 날은 제가 많이 흥분했었나 봐요. 관객들이 많고, 호응도가 높아서 그랬는지 바지를 너무 많이 내려서 그만..” 그랬다. 그 사실 때문에서 가 더 화제의 공연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단역이든 주연이든 가리지 않고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배우로 남아 있다.
, , , , , , 등 그가 무대에 올라 감초 같은 역할을 맡았던 작품은 수도 없다. 자신이 직접 소위 말하는 ‘쌈마이 배우’라는 표현으로 대변하는 김재만은 단연코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캐릭터이다.
그는 드라마와 영화도 빈번이 출연하게 되는데 , , ,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왔다. 지금은 에서 방송반 선생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가 프라으드 치킨 집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둘러 싸여 사인해주느라 가게에 나가지도 못할 정도라고 한다.
국내에서 초연되는 에서 그는 산초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는 극중극 형태를 띠고 있다. 소설 를 썼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들어온 세르반테스와 시종 산초. 세르반테스가 죄수들과 를 공연하면서 무용담이 시작된다. 김재만은 시종 산초로 분하여 돈키호테와 호흡을 맞춘다. 무대는 고전스럽다. 의상에서도 나타나는데 갑옷이나 의상들이 가죽 등 원 재질로 제작되어 있어 고급스럽고 그 무게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음악도 라이브 음악으로 워낙 좋은 노래들이 많고 대본 자체도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작품성으로 어디를 내어 놓아도 빠지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
산초는 돈키호테와 정 반대인 현실적인 인물이다. 그렇지만 돈키호테와는 다로 떼어 놓고 볼 수 없는 돈키호테의 또 다른 자아를 표현하고 있다고 그는 이야기한다.
“에서 돈키호테가 중심인물이예요. 그래서 산초는 돈키호테의 시종으로 돈키호테의 뒤에서 멋진 배경을 만들어 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산초가 이상적인 세계와 현실적인 세계의 중앙에 있어 그 균형을 맞추고 있는 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합니다. 산초의 시각으로 볼 때에는 돈키호테가 이상을 향해서 가지만 현실적인 것을 무시 못한다는 전재하에 그 중심을 잡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산초는 혹여 돈키호테를 통해 대리 만족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다분히 철학적인 인간관계와 삶의 가치관, 생활의 방식 등이 녹아 들어 있는 깊이 있는 작품에 그가 표현하는 산초는 과연 어떤 색으로 입혀져 세상에 나올지 사뭇 궁금해 지는 것이 시살이다.
“요즘 리허설을 갈 때마다 제가 산초의 대사나 동선, 움직임 등을 새롭게 해석하여 만들어 오거든요. 연출이 황당해 하는 것 같더라고요. Fix를 보지 않고 매 번 새롭게 만들어 왔더니 연출을 비롯해 배우들까지 이제는 지겹다고 하네요. 하하.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에 마무리를 했더니 연출이 그러더군요. ‘재만 Good’. 이라고요.”
그는 이 말을 하면서 연신 웃었다. 그의 삶은 샘솟는 창의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일관되어 왔다. 그래서인지 어떤 작품을 하든지 그의 노력과 창조력은 놀라우리만큼 그 기지를 발휘한다. 진지하지 않을 것만 같은 배우 김재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택한 것은 웃음 속에 숨어 있는 그의 놀라운 기지이며 창의력과 끊임없는 노력이다. 그는 그렇게 배우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를 하는 것도 폭넓은 연기를 하고 싶어서 욕심을 낸 거에요. 전 마지막까지 연기자, 배우로 남고 싶거든요. 오래가는 연기자가 되고 싶은 것이 제 꿈입니다.”
그는 꾸밈없는 연기자이다. 두 아이의 아빠라고 믿지 않을 그의 외모와 다부진 몸으로 오늘도 그는 무대에 오른다. 에서 주연으로 에서 단단이 트랜스잰더 역으로 에서 방송반 선생님으로 그리고 이번에는 산초로 그의 연기 변신은 놀랍다. 변신이 자유로운 배우는 그리 흔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에도 빠지지는 않으면서 극을 흩트려 놓지도 않는다.
아내와 또 하나의 아내인 ‘배우’라는 동반자와 함께 가는 그가 무대를 밟는 날까지 난 팬으로 그의 관객이 되어 있을 것이다. 또 어떻게 그려 놓았는지 김재만의 산초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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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사진 : 김형준 (C&Com adore_me@naver.com)
2005.07.28 / 조회 1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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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김성기
돈키호테를 닮아있는 김성기
는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외부 협회, 버라이어티 여론조사 그리고 토요 리뷰에 의해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평을 얻으며 그 시즌 주요 시상식의 상들을 모두 휩쓸었다. 토니 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뮤지컬상 베스트 작곡, 작사상, 베스트 남우주연상, 베스트 무대상, 베스트 연출상 등 5개 부문을 휩쓰는 기염을 토한 이 작품은 마치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처럼 한 번의 주춤함도 없이 흥행가도를 달려나갔다. 흥행 성공과 평단의 호평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뮤지컬 돈키호테는 음악과 무대, 연출 분야 등 주요 상을 휩쓸며 그 해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가장 많이 번역된 작품 뮤지컬 돈키호테. 브로드웨이 초연 40년, 드디어 국내에서 그 감동의 무대를 만나게 된다. 이 시점에서 의 주인공 돈키호테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40년 만에 한국의 돈키호테를 만난다는 것은 가슴 설레게 하는 일이다. 공식적인 루트로 제작된 것은 아니지만 15-16년 전 남경읍과 남경주가 맡았던 돈키호테를 만나본 것이 다였으니 말이다.
김성기는 그의 화려한 프로필에 반해서 소위 말하는 ‘뜬’ 배우는 아니다. 세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긴 하지만 매니아가 존재하는, 팬을 몰고 다니는 그런 배우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잠재력은 작품을 할 때마다 작품을 빛나게 해주었고, 때로는 감초역할을 때로는 주인공 역할을 하는 한마디로 전천후 배우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장소와 어느 캐릭터가 주어지더라도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배우라고 할 수 있다. 다재다능한 배우 그래서 몸이 고달픈 배우. 그러나 언제나 성실하고 무대에서 보일 수 있는 모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바로 김성기라는 배우이다.
14년이 지났다. 내가 김성기라는 배우를 만나 지나온 시간이 벌써 그렇게나 되었다. 배우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닐 터. 그때에도 예술단에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는 성악을 전공했고, 성악 전공한 것을 모두 버리고 다시 뮤지컬에 맞는 음색과 발성을 터득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던 모습을 보았었다. 그를 다시 만났을 때 의 무대에서 만났었다. 요리사 역을 하던 그를 무대에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비록 조역이었지만 아름답고 화사한 분위기에서 무겁고 침침한 분위기에서 톡톡 튀는 어릿광대처럼 그 역할을 소화해 내고 있었다. 그러나 천하지 않은 귀품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에서 흥부를 보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 등에서 그를 볼 수 있었다. 30여 편에 다다르는 다작을 한 배우. 그에게서는 관록이 느껴졌고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포근함과 안정이 되게 되는 내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김성기는 배우이기 전에 한 가정에 남편이며 아빠이다. 형수와 아들과 딸. 산 속 아파트에 산다는 그의 말을 들으면 단란한 가정이다. 형수님은 알뜰하다. 그리고 미인이다. 이 이야기를 썼다고 그는 이렇게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왜 그랬어’. 그러나 곧바로 환하게 웃음 한 번 지어 보일 것이다. 그의 아들과 딸은 재훈과 재희이다. 일란성 쌍둥이. 일타이피. 결혼생활 10년에 10살 먹은 아이를 둘이나 갖고 있다. 은근히 아들과 딸 자랑을 하는 그는 얼굴에 쑥스러움이 배어 있으면서도 ‘굳이’ 아들과 딸의 이야기와 형수를 칭찬하는 아니 사랑하는 표현을 아낌없이 한다. ‘재훈은 반에서 1등, 재희는 전교에서 3등, 난 그렇게 못했는데 기특해.’ 그 공을 또 한 번 엄마인 형수에게 돌린다. 엄마의 사랑과 수고가 많은 가정. 남편이 배우이다 보니 힘든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련만 10년 동안 불평 한마디 없이 지금까지 사랑하며 살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너무 개인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인터뷰가 되어 버린 듯 하여 작품으로 들어가 본다. 를 배우 김성기는 하나의 인물로 보여질 것이라고 한다.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이고 돈키호테가 곧 세르반테스라는 것을 보여 지도록 연기할 것을 피력한다. 무대의 변화는 줄테지만 동일한 사람이다라는 컨셉트를 가지고 작업에 임한다고 한다. 재미를 주고 이상주의자의 철학을 현대인의 삶 속에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것이 이제 경력배우가 된 김성기의 말이다.
“뮤지컬 돈키호테는 우리의 인생입니다. 돈키호테는 ‘꿈’을 이야기합니다. 돈키호테는 곧 꿈을 꾸는 사람이죠. 현실을 꿈꾸는 자를 이야기하는 것이 입니다.”
이상주의자인 돈키호테를 따르게 되는 현실적인 여자 알돈자를 볼 때에도 그렇다. 현실을 이렇게 꿈꾸는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알돈자는 돈키호테로 인해 꿈을 가지게 되고 또 다른 삶이 보여 그를 따르게 되는 것이다.
“공연을 보시고 난 후의 느낌이 다 다르시겠지만 즐거움만 주는 것이 아니라 ‘울컥’하는 무엇인가가 있으실 겁니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 내지는 잃어버린 꿈이나 생활 등을 다시 찾아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잃어버린 꿈. 현실 속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꿈. 그러나 는 현실 속에서 멋진 꿈을 꾸게 만들고 그 꿈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방법도 은근히 가르쳐 준다. 그것이 돈키호테의 삶의 의미였던 것이다. 그래서 산초는 그를 묵묵히 따르고 있었는지 모른다. 말없이 충실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 일을 하는 산초도 현실 속에서 돈키호테가 준 꿈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를 따르게 된 것이다.
김성기는 돈키호테가 꿈꾸었던 것을 무대에서 잘 보여주고 싶어했다. 뮤지컬의 백과사전 격인 라는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다른 작품을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생각하고 힘들다면 견디고, 문제를 뚫고 나갈 수 있는 힘을 받는 그런 작품의 계기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를 무사히 마칠 수 있다면 어느 작품을 하더라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가진다고 한다.
무대가 좋은 배우 김성기. 그의 연기 인생이 그랬다. 그런 만큼 그의 연기 인생이 돈키호테를 닮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의 말투나 노래나 딱 돈키호테야 라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는 것이다. 무대가 좋아 시작한 뮤지컬 배우 인생이 이제는 그의 천직이고, 그가 웃고, 울고, 가슴 아파하기도 하며, 가슴이 벅차기도 한 배우 김성기만의 무대를 대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가 기다려 지는 것이다. 그만의 특유한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를 위해 태어났고,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를 위해 태어났다."
뮤지컬 中에서
돈키호테와 산초의 "Man of la Mancha (I, Don Quix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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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 (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사진 : 김형준 (C&Com adore_me@naver.com)
2005.07.12 / 조회 1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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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돈키호테 > 제작발표회
OD뮤지컬 컴퍼니에스는 27일 오전 11시 20분에 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원작 소설 돈키호테를 바탕으로 데일 와써맨에 의해 재구성되었다. 돈키호테는 이미 발레, 영화, 연극, 오페라 등 여러 장르로 재구성되어왔지만 데일 와써맨은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돈키호테를 만들기 원했다고 한다. 1616년 세르반테스 죽음 이후, 돈키호테는 200여가지 이상의 형태로 무대화되었지만 어떤 것도 뮤지컬만큼의 인기를 얻진 못했다. 한국에 오는 는 2002년 브로드웨이에서 리바이벌 버전이 최신 버전이다. 더욱 화려해진 무대와 구성으로 현지에서 주목을 받았었는데 한국에서는 1965년 초연의 작품이 보여주는 감동적인 핵심의 줄거리와 기술적인 아이디어, 화려한 무대, 구성을 배합하여 보여줄 예정이다. 시각적인 웅장함과 소박하고 정직한 감동을 보여주겠다는 연출의 말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먼저 제작자 신춘수는 “탄탄한 구성과 깊이 있는 드라마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작품과는 많이 다르다. 재미와 가벼움을 갖추고 있는 것이 브로드웨이식 작품이라면 는 깊이 있고 내면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는 뮤지컬이다. 아이디어와 연출적인 해석이 돋보일 작품이며 배우들에 따라서 다르게 나올 수 있는 작품으로 매력 있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는 올해로 출판 400주년, 뮤지컬 돈키호테 초연 4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에 찾아 온 뮤지컬이다. 1965년 11월 워싱턴 스퀘어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일반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끌지 못했던 작품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리뷰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인산인해를 이룬다. 토니상 시상식에서 5개 부분을 휩쓸었으며 그 해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되었었다. 배우들은 한 목소리로 배우를 하면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역이 각각 돈키호테와 알돈자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김성기, 류정한, 강효성, 이혜경 등 이구동성으로 가장 해보고 싶었던 역이었다는 말을 전해 주었다. 음악감동 김문정은 음악적인 완성도를 보여주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히며, 스페니쉬 플라맹고 풍의 노래들이 많아 17인조 악기 편성을 다르게 하고 있다고 한다. 피아노가 없고 기타아와 스패니쉬 기타아를 쓰고 있으며, 현악기가 없으며 리듬 파트, 관악기, 퍼커션의 구성방식이 사뭇 다르다. “는 깊이 있는 작품으로 정의가 무엇인지 존중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뮤지컬이다. 를 본 많은 사람들이 세계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이야기 했다. 그런 감동이다. 그 어떤 뮤지컬보다 뛰어난 뮤지컬인 것이다. 돈키호테는 멋진 캐릭터이다. 400년 동안 놀랍고 감동하게 했던 캐릭터인 것이다. 강한 개성과 캐릭터가 분명하기 때문에 그런 감동을 준다. 이상을 꿈구면서 세계를 만들어 가는 돈키호테에 김성기와 류정한이 캐스팅 되었는데 다른 에너지로 다른 방식으로 무대에 펼쳐질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연출을 담당했던 데이비드 스완이 덧붙였다. 억압된 사회와 상황 속에서 그의 개성, 신념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아름답고 희망적인 이야기 돈키호테. 별을 따는 기사, 꿈을 따는 기사 돈키호테는 우리에게 꿈꿀 수 있는 용기를 제공한다. 한두 살 나이를 먹어가고, 각박한 생활에 찌들어가며 꿈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꿈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는 여자를 위한 이벤트가 아닌 남자를 위한 이벤트로 여자들이 내 남자를 위해 준비하는 깜짝 선물로, 내 남자로 하여금 쳇바퀴 같은 일상을 벗어나, 다시 한 번 잃어버린 꿈을 되찾고, 도전하는 열정적인 생활로의 터닝 포인트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170 : 1의 경쟁률을 뚫고 돈키호테 역을 거머쥔 김성기와 류정한. 뮤지컬 계의 디바 강효성과 이혜경의 새로운 변신. 색깔 있는 조연의 김성기와 김재만의 연기를 기대해 본다. 는 7월 30일부터 8월 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올려진다. ------------------------ 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사진 : 김형준 (C&Com adore_me@naver.com) OD뮤지컬컴퍼니 제공
2005.06.28 / 조회 1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