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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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배우들 자장면 인증샷 공개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이 오는 4월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배우 ‘자장면 먹방 인증샷’을 공개했다.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측은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블랙데이 week’로 지정해 블랙 아이템을 직접 착용하거나 사진을 인증하는 유료 관객에게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블랙데이 스페셜 이벤트에는 출연 배우 박시범과 오진영, 임두환, 강연정 배우의 자장면 인증샷으로 친근함을 더 했다.더불어 오는 4월 20일까지 5월 공연 조기 예매 관객 대상으로 40% 할인한다. 또한, 커플 사진과 커플링을 인증한 커플 관객 대상 1+1 이벤트뿐 아니라, 직장인 할인, 학생 할인, 평일 할인, 재관람 할인, 문화가 있는 날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은 결혼 전날의 커플과 이혼 전날의 부부, 인생 최대의 터닝포인트를 하루 앞둔 두 커플의 운명적 하룻밤을 그렸다. 작품은 커플부터 솔로까지, 남녀노소 세대 불문 관객들의 공감대를 얻으며 공연 중이다.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은 7월 29일까지 JTN 아트홀 2관에서 절찬리에 공연된다.사진제공_㈜모먼트메이커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4.13 / 조회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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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밀레니엄 소년단> 입니다!
글 / 구성: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7.12.14 / 조회 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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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미남 배우들이 고등학생을 연기하다?!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
친구가 가족이나 애인보다 잠시나마 더 우위인 시절이 있다면 학창시절이 아닐까? 연극 은 소년들의 학창시절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이라는 제목에서 이라고 바꾸고 내용도 재창작을 거쳐 재탄생했다.
지난 24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연극 의 제작진과 박동욱, 민진웅 등 12명의 배우들은 30일 작품의 전체를 언론에 공개했다. 극은 1999년 고등학생이된 지훈, 동우, 형석, 명구 등 네 명의 친구가 우정을 나누던 학창시절. 그리고 어른이 되어 서먹해진 현재를 오가며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캐릭터의 성격을 변화시켰고 과거와 현재 사이에 갈등의 중심이 되는 지훈이 식물인간에서 깨어난 2012년의 시점을 추가하였다. 어른이 되어 버린 이야기에 비중을 늘려 현실에 자연스레 멀어진 친구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박선희 연출도 “갈등의 핵이었던 지훈이가 뇌사에 빠지게 되는 과정 속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이번에 핵심으로 가져가고 싶었다. 작년에는 우연으로 인한 사건이었다면 이번에는 필연성을 부여하고 싶었다. 소년들이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고 싶었다”고 전했다.
진주 작가는 “전작의 제목이 녹음 자체에 중심을 두고 있었다면 이번에는 ‘소년단’이라는 친구들의 모임에 집중해서 관계를 풀어나가고 싶어서 바꾸게 됐다. 네 명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해서 어떤 이유로 그들이 움직이지는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주)창작하는 공간의 안혁원 프로듀서는 “초연작이 회사의 첫 창작 작품으로서 애착이 많았고, 그 작품에 대해서 향수를 가지고 있는 관객들이 있기 때문에 새롭게 바꾸는 것이 쉽지 않는 결정이었다. 하지만 앞으로의 지속된 공연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싶다”고 전했다.
초연 때 배우뿐 아니라 원작자로서 참여한 바 있는 박동욱은 “과거 공연은 제 경험만 녹여내 것에서 이번에는 작품이 새롭게 바뀐 만큼 더 공감할 수 있는 인물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은 배우들이 “공감 가는 이야기”라고 입을 모은 것처럼 만의 특별한 매력. 12명의 배우들이 분한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의 모습도 즐거움을 준다.
공연 외에 학창시절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바로 이강우, 박동욱, 이태구, 송광일과 함께하는 배우와의 만남이 그것. 12월 11일 대학로 좋은이웃 카페에서 진행되는 배우와의 만남은 12월 6일까지 플레이디비에서 신청을 받는다.(신청하기 ▶ https://goo.gl/KGxpyd)
연극 은 내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7.11.30 / 조회 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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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수탉들의 싸움_COCK> 3월 재연…이명행, 이태구 합류
지난 2014년 초연됐던 연극 이 2년 6개월여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연극 은 동성 연인 엠(M)과 처음 만난 이성 더블유(W)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으며 혼란을 겪는 존(John)을 통해 '주체성과 선택'이라는 주제를 그려낸 작품이다.
영국의 젊은 작가 마이크 바틀렛의 화제작으로, 2009년 영국 초연 이후 2010년 로렌스 올리비에 상을 받는 등 각국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재연에서는 초연 출연진인 더블유(W) 역의 손지윤과 엠(M)의 아버지 에프(F) 역의 선종남에 이어 새로운 캐스트가 합류한다.
연극 , 등에 출연한 이명행이 동성 연인 엠(M) 역을, 등에서 신선한 연기를 선보였던 신인배우 이태구가 존(John) 역을 새롭게 맡아 초연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노네임씨어터컴퍼니의 2017년 첫 작품이기도 한 연극 은 오는 3월 10일부터 4월 9일까지 대학로 아트윈씨어터 3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노네임씨어터 제공
2017.01.06 / 조회 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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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의 기쁨 6화. 박은석 편
글/구성: 조경은 기자 (kejo@interpark.com)
2016.04.21 / 조회 1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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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클래스의 ‘인생을 위한 수업’,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2013년 한국 초연 후 2년 만이다. 작품은 초연 후 2014년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는 기존 출연 배우들과 함께 신예 배우들도 출연한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영국 작가 앨런 베넷의 대표작이다. 작품은 1980년대 영국 공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명의 학생들과 그들의 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관계자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은 인생과 문학, 역사에 대한 고찰과 유머를 펼친다. 작품은 배움과 성숙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지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5월 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출처_노네임씨어터컴퍼니 제공 허윤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4.19 / 조회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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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판 '죽은 시인의 사회'…'히스토리보이즈' 본공연 개막
5월 8일까지 백암아트홀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사진=노네임씨어터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년 만에 돌아온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본 공연을 시작했다.‘히스토리 보이즈’는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런 베넷의 대표 작품.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보다 현실적이고 유머러스하다는 평을 받았다. 1980년대 영국의 공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명의 학생들과 그들의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그린다. 노네임씨어터컴퍼니가 2013년 초연을 올리며 인생·문학·역사에 관한 지적인 유머를 펼치며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 2014년에는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존의 실력파 배우들과 함께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젊은 신예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린다. ‘시험’이 아닌 ‘인생’을 위한 수업을 펼치는 문학교사 헥터 역에 최용민·선종남,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용된 옥스포드 출신의 젊고 비판적인 역사교사 어윈 역은 김병희가 맡았다. 어린 엘리트 학생 데이킨 역에 박은석과 신인배우 이태구가 더블 캐스팅됐고, 유약하면서도 단단한 내면을 가진 포스너 역으로 손승원·심희섭이 출연한다. 5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4.14 / 조회 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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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히스토리 보이즈'…4월 재공연
2014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수상작
4월 8~5월 8일 백암아트홀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사진=노네임씨어터컴퍼니).[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14년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2년 만에 돌아온다. ‘히스토리 보이즈’는 영국 공연계의 거장 앨런 베넷의 대표 작품.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보다 현실적이고 유머러스하다는 평을 받았다. 1980년대 영국의 공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8명의 학생들과 그들의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그린다.기존의 실력파 배우들과 함께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젊은 신예 배우들이 함께 무대를 꾸린다. ‘시험’이 아닌 ‘인생’을 위한 수업을 펼치는 문학교사 헥터 역에 최용민·선종남,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고용된 옥스포드 출신의 젊고 비판적인 역사교사 어윈 역은 김병희가 맡았다. 어린 엘리트 학생 데이킨 역에 박은석과 신인배우 이태구가 더블 캐스팅됐고, 유약하면서도 단단한 내면을 가진 포스너 역으로 손승원·심희섭이 출연한다. 오는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03.06 / 조회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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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를 모르는 불꽃 남자 <오디션> 김찬호
생글생글 웃는 이 남자. 어딘지 모르게 귀엽고 알면 알수록 새롭다. 병태의 소심함과 스파이크의 이상함과 젤라스의 알 수 없는 무시무시한 힘을 다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잘해서 부모님의 기대가 컸다는 그는 자신만의 새로운 꿈을 찾아 연극과에 입학, 지난 십 년 동안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오르며 자신만의 연기 인생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순재, 신구 선생님처럼 나이가 들어도 오래도록 연기를 하고 싶으며, 센터를 세워 꿈이 있지만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지원하고 싶다는 그의 원대한 포부가 언젠가는 꼭 이루어질 것만 같다. 왜냐햐면 연기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아야 발전이 있다는 그만의 꾸준함이 새로운 무기로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낮 동안은 열심히 연습으로, 저녁에는 의 병태가 되어 본의 아니게 바쁘게 살고 있는 배우 김찬호를 만났다. Q. 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감사하게도 제안을 먼저 주셨다. 학창시절부터 밴드를 하고 싶었는데 여건이 안돼서 못 했다. 그런데 이 밴드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는데다 기타도 배워야 하고 스스로에게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은 점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그리고 여섯 명이 함께 의지해서 공연을 만들어 간다는 점이 주인공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Q. 은 액터 뮤지션 뮤지컬로 불리는 만큼 배우들이 악기를 직접 연주해야 한다. 이번에 작품에 들어가면서 기타를 처음 배웠다. 처음에는 기타를 직접 연주해야 한다고 해서 “저는 다음 시즌에 하겠습니다”하고 거절했다. 무대에서 직접 연주하는 거라면 잘해야 할 텐데, 관객들에게 사기 치기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출님이 계속 “하면 된다.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유혹의 손길에 넘어갔다(웃음). 한 달 동안 하루 종일 기타만 붙들고 열심히 연습했다. 다행히 지금은 공연 중에 나오는 곡은 다 연주할 수 있고 못 한다는 소리는 안 듣고 있어서 안도하고 있다. 드럼으로 입시를 준비했던 종선이와 실제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 화용이 말고는 대부분 악기를 처음 배우는 친구들이 많아서 실제로 밴드부처럼 함께 의지하며 연습했다. 지금 연습 중인 에도 기타 치는 장면이 있어 연습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Q. 커튼콜 분위기는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더라.공연 자체가 재미있는 코드도 있긴 있지만 즐겁기만 한 공연은 아니다. 슬픈 결말과 함께 끝이 나는데 하지만 밴드 뮤지컬이라는 우리 작품의 특성에 맞게 커튼클은 신나게 달리고 있다. 어린 친구들부터 나이 많은 아줌마 아저씨들까지 다양한 연령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즐기고 계신다. 우리 공연에 오면 신나게 스트레스 풀고 가실 수 있다.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은 참고해 달라(웃음).Q. 은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이번 시즌만의 특징이 있다면은?전 배역이 다 뉴 페이스로 갔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예전에 했던 배우들이 몇 명씩 껴서 가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새로운 배우들로 구성됐다. ‘좋아서 한다’라는 요즘 시대 젊은이들의 현실를 반영한 새로운 곡도 추가됐고 무엇보다 나와 (이)창민이가 더블로 한다는 점이다(웃음). Q. 병태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 갔나? 병태만의 표정, 안경을 들어올리는 디테일한 동작들이 인상적이었다.극 중 준철이가 하는 대사처럼 병태는 ‘능력자’다. 하지만 무대 공포증도 있고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할 말을 제대로 못하는 소심함도 가지고 있지만 중요할 때는 은근 할 말은 다하는 귀엽고 나긋나긋한 병태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소심하고 남들 앞에서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고 낯을 많이 가리는 모습이 병태랑 닮은 구석이 좀 있는 것 같다. 사실 연습 초반에는 지금 공연하는 것보다 병태를 더 재미있게 표현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마지막 장면인 병태가 혼자 노래를 부르러 가는 장면에서 무게감이 덜 실리는 것 같아 나중에 재미있는 부분은 다 들어냈다. Q. 그동안 등 다양한 색깔의 작품에 출연했다. 본인만의 작품 선택의 기준이 있나.어떤 분들은 비주류만 한다고 말씀하기도 하지만 직업이 배우고, 배우이기 때문에 계속 똑같은 느낌만의 작품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계발할 수 있고 그걸 통해서 관객들이 하나라도 무언가를 얻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에 계속 변신 아닌 변신을 하고 있다. 그래야 나도 재미를 느끼면서 무대에 설 수 있다. Q. 학창시절 공부를 잘했다고 들었다.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부터 50등까지 영재반을 만들었는데 그 안에 들어갔다. 부모님이 나름 기대를 가지고 계셨다. 그런데 어느 날 학교에서 단체로 고(故)강태기 선생님의 연극을 보러 가게 됐다. 연극을 보고서 배우가 관객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는 것에 매료됐다. 물론 TV나 영화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무대만이 줄 수 있는 현장감이 다르지 않나. 그 이후 돌연 예체능계열로 목표를 바꾸고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연극영화과에 가야겠다고 부모님께 선언했다. “죽기 전에 한 번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사실 원래 중학교 때는 축구를 잘해서 축구선수가 하고 싶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운동보다는 공부에 집중했으면 하셔서 끝까지 매달리지 못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이미 나도 머리가 컸으니 부모님이 심하게 반대를 못하셨다. 지금은 엄청 열심히 응원을 해주신다. Q. 공부라는 무기를 버리고 새로운 길을 택했다. 후회는 없다. 물론 과거의 내가 있음으로 해서 현재가 존재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발견했고 그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잘 나가는 배우가 되야 한다는 욕심은 없다. 다만 좋은 작품을 만나서 좋은 배우가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랫동안 길게 배우생활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다. 반짝하고 순간 빛나서 돈을 버는 것보다 꾸준히 내 안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 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Q. 하고 싶은 연기를 하게 됐으니 대학 생활이 재미나겠다.하루하루가 이벤트였다. 열심히 살았다. 지금 대학로에서 핫한, 어마어마한 친구들을 그때 많이 만났다. 연기를 하고 싶어하고 잘한다는 사람들이 모인 과에 있으니 어느 순간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기도 했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내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친구가 잘하는 것을 내가 잘 하려 하기보다는 나만의 무기를 찾아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잘하면 된다’는. 어떻게 보면 자기 합리화이지만 말이다(웃음). Q. 일본 극단 사계에도 있었다.아주 잠깐 1년 반쯤 있었다. 사실 사계에 가기 전에 우리나라로 치면 SM이나 YG같은 와타나베엔터테인먼트라는 일본 기획사에서 제안이 들어와 앞뒤 가리지 않고 단번에 오케이를 하고 재팬드림을 꿈꾸며 일본에 갔다(웃음). 그런데 일을 하고 싶어도 말이 안 되서 일단 일본어 공부부터 해야 했는데 일본어 공부만 하기에는 시간이 아까웠다. 마침 극단 사계에 학교 선배님들이 많이 있어서 회사에 일본어 공부도 하고 경력도 쌓아 오겠다고 오디션 허락을 받았고 다행히 운 좋게 붙었다. 그때 (김)준현이 형이랑, (최)현주 누나랑 로 6개월 정도 여행 다니는 것처럼 일본 순회 공연을 했었다. 캐리어 하나 끌고 신칸센 타고 비행기 타고 유랑극단처럼 돌아다녔다.Q.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다 보니 주변 상황에 의해 흔들릴 때도 많을 것 같다.주변 상황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슬럼프가 올 때도 많았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는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여기 일을 하면서 그런 것들로 시험 한번 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리고 시련은 누구에게나 있다. 본인이 느끼는 크기의 차이만 있을 뿐, 말을 안 해서 그렇지 힘들었던 순간은 다들 있다. 하지만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게 끝이 아니니까 인정받는 순간이 언젠가는 오겠지’라고 마음을 다잡으면서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믿는다. Q. 포기를 모르는 남자다(웃음). 맞다. 그래서 내가 ‘슬램덩크’의 정대만을 좋아한다. Q. 그럼 앞으로 포기하지 않고 꿈꾸는 것은?나중에 동랑 유치진 선생님이 남산에 드라마센터를 세운 것처럼 후진 양성할 수 있는 센터를 지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이 있는 후배들을 키워주고 싶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순재, 신구 선생님처럼 나이 먹어도 무대에 남고 싶은 것. 두 가지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3.10 / 조회 1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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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이 다시 두근거린다, 여전한 울림 … <오디션> 개막
한국 최초의 밴드 뮤지컬, 한국 최초의 콘서트형 뮤지컬 등의 수식어가 붙으며 그동안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이 지난 13일 개막에 앞서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은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뭉친 여섯 명의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린 창작뮤지컬로, 지난 2007년 시작해 지금까지 8년간 1700회의 공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배우들이 음악을 직접 연주하며 노래하고 연기하는 액터 뮤지션 뮤지컬로 그동안 오종혁, 문희준, 홍경민 등 당대의 가수들이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서 소심함과 무대공포증으로 과거 밴드의 클럽 오디션을 망친 병태 역으로 캐스팅된 그룹 2AM의 이창민은 장면 시연에 앞서 감사 인사를 전하며 “대부분의 연습시간을 밴드 연습에 할애했다. 그래서 가끔 뮤지컬 연습을 하고 있는 건지, 밴드 연습을 하는 건지 헷갈릴 때가 많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이날 시연은 이창민, 김찬호, 정가희 등 전체 배우들이 모두 참여하여 언젠가 이룰 꿈을 노래하는 ‘내일 믿어요’ , 병태가 직접 만들어 부른 곡 ‘회기동’ , 선아에게 불러주는 병태의 노래 ‘돌고래’ , 공연의 마지막 장면으로 병태가 혼자서 오디션을 보러 가서 부르는 ‘내 꿈의 엔진이 꺼지기 전에’ 등 6곡의 대표 넘버와 장면을 엮어서 40분간 진행됐다. 이 작품의 극본 및 음악, 연출을 맡는 박용전은 “이 작품이 이렇게 오랫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서두를 떼며, “개인적으로 십대 후반부터 삼십 대 초반까지 락밴드를 했는데 그때의 경험이 작품 안에 들어가 있다. 삼십 대가 시작됐을 때 개인적인 기념으로 이십 대를 드라마로 정리해서 무대에 올리고 싶었다.”고 밝히며 공연을 처음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초연 당시 한 달 정도 공연을 한 날이었는데 객석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공연이 끝났는데도 관객들이 나가지 않고 계속 앵콜을 외치며 즐거워해주시고 환호해주시는 모습을 보는 순간 가슴이 너무 벅찼다.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히며, 8년간 이어온 이 작품의 힘에 대해서 “작품 속 인물의 고민과 관객들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동질감 때문에 이 작품을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2012년 이후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는 이창민은 같은 역을 맡고 있는 김찬호와 캐릭터의 차이에 대해 “덩치가 크고 목소리도 허스키한 편이어서 찬호의 병태보다는 조금은 무뚝뚝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소에 동료이자 역시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는 조권과 뮤지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는 이창민은 “나나 (조)권이나 뮤지컬을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뮤지컬이 좋아서가 아닐까싶다. 이창민으로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드는 것이 목표고 앞으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용전 연출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누가 이기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뮤지션의 정서를 보여주고 싶은 거다. 우리 작품의 클라이막스는 밴드가 깨지는 순간이다. 성취해 냈을 때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 과정에 행복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공연은 3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날 수 있다.박용전 연출, 이창민, 정가희, 김찬호, 유환웅 (왼쪽부터)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5.02.17 / 조회 7,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