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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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디팬미팅] 순진남에서 달콤남으로, <김종욱 찾기> 최원준
“오오 오오오, 어느새 시간은 흘러 오오 오오 내일이면 우린 안녕이죠 해야 할 일은 다 못했어도 당신을 만나게 된 게 기뻐요.” 훈남이 직접 부르는 달콤한 노래 한 소절에 카페는 풋풋한 설레임으로 가득 차 올랐다. 의 순진남에서 날카로운 콧날과 외로운 턱선을 지닌 첫 사랑, 김종욱으로 돌아온 최원준과 그를 만나기 위해 전국에서 온 여성팬들이 대학로의 한 카페에 모였다. 마산에서 올라온 모녀 팬, 첫 사랑과 11년 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여성 등 다양한 첫사랑을 지닌 이들과의 알콩달콩 한 시간. 엉뚱하고 솔직한 매력을 지닌 최원준의 발견도 놓칠 수 없다. “이제 연기에 욕심이 생겼어요” 큰 키에 선한 얼굴로 여성들의 지지율(?)이 날로 상승하는 배우 최원준. 이미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로 두터운 여성 팬층을 지닌 그는 최근 디지털 싱글 ‘All Right’(올 라잇)을 발표하며 부쩍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그의 두 번째 뮤지컬 에선 첫 사랑의 아이콘, 김종욱 역을 맡아 달콤남으로 연기 변신 중. 분위기가 무르익자 팬들의 ‘사랑’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반갑습니다~ '첫사랑 아이콘', 김종욱 역을 맡은 최원준입니다첫 사랑을 처음 봤을 대 느낌은 어땠나요. 고등학교 1학년, 아, 중 3학년에서 고 1로 넘어갈 때에요. 친구의 친구였는데, 하얗고 눈도 크고, 모든 학생이 좋아할만한 친구였어요. 그 사람이 제 첫 사랑이에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도 낯가림이 심해서 먼저 이성 친구에게 다가가거나 하지 못했어요. 이성에게 관심도 많지 않았고요. 주변에서 응원해줘서 만나기 시작했는데 7년을 만났죠. 첫 키스는 어디서, 누구와? 비공식적인 첫 키스는 고1 때 친구들과 놀러 가서 뽀뽀하는 게임에 걸려 한 것이고요(웃음). 공식적인 첫 키스는 첫사랑과 집 앞에서^^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나요. 어릴 적엔 꿈이 의사였어요.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고 싶었거든요.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솔직히 배우란 직업에 관심이 없었어요. 오히려 노래 쪽에 정말 욕심이 많은 편이었죠. 어려서부터 남들보다 노래를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컸던 것 같아요.연기는 아주 우연히 시작했어요. 음반을 준비하면서 같은 소속사 친구가 드라마 출연 건으로 미팅 자리에 나갔는데 그때 제가 같이 갔거든요. 그 자리에서 감독님과 작가분이 저를 잘 봐주셔서 우연찮게 시작했죠. 솔직히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를 할 때에도 왜 연기를 해야하는지 몰라서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욕심이 생기고 잘하고 싶더군요. 요즘은 노래만큼은 아니지만, 연기도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달콤한 세레나데를 그대에게 팬들에게 미리 받은 질문들 "제 첫사랑은..."제일 기억에 남은 상대 배우는 누구인가요. 아무래도 현숙이 누나가 가장 오래 함께 했고, 지금까지도 고마운 분이에요. 가끔씩 연락도 하는데 그나마 유일하게 연락하는 분이기도 해요.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은 무엇인가요. 뮤지컬에선,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일동 웃음). 또 대부분 착한 역할을 맡아와서 성격이 강한 또라이(일동 웃음)를 연기해 보고 싶습니다. 연기가 제 스스로 봐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게 목표에요.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앞으로 많이 활동할 테니 기대해 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 "우연찮게 연기를 시작해서, 지금은 욕심난답니다" 우리 모두 브이~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7.06 / 조회 15,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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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문화예술회관, 뮤지컬 ‘김종욱 찾기’ 공연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오는 7월 9일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찾는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운명적 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여자가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2006년 초연했다. 2011년 6월까지 5년간 2,130회를 공연해 41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번 공연은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공연된다. 이 사업은 전국의 지방문예회관들을 대상으로 초청경비나 운영경비를 일부 지원한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오만석, 신성록, 엄기준, 김무열 등 훈남 배우들이 거쳐 간 공연으로 유명하다. 대학로 히트메이커인 장유정이 극작을 맡았다. 그 외에도 김혜성 음악감독과 김동연 연출가가 참여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2010년 한국 창작뮤지컬로서 처음으로 공유, 임수정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김재범, 곽선영, 최연동이 함안군민들을 찾을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7.04 / 조회 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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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첫사랑을 찾아드립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사람들은 유난히 처음 경험한 것들에 각별한 의미를 둔다. 집착이라고 보일 정도다. 하물며 첫사랑은 어떤가. 나의 과거 연인의, 현재 연인의, 심지어 미래 연인의 첫사랑까지도 궁금한 게 사람이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첫사랑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고, 태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이성적으로 자신을 설레게 한 사람을 첫사랑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다. 첫사랑의 기준은 자칫 모호해질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오랜 시간 간직하는 것을 보면 그 존재가 얼마나 그립고 소중한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리워도 사람들은 쉽사리 꺼내보거나 찾아들려 하지 않는다. 첫사랑에 대한 환상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마음에 품고 있는 당신의 눈에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가 눈에 띈다면 당신의 선택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을 찾아주는 이 황당하고 재미있는 설정의 주식회사에서 시작된다. 손에 잡히지 않지만 기억 속에 진하게 남아있는 애잔한 기억, 첫사랑! 첫사랑을 찾아주는 회사라니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을 가질 법도 하다. 첫사랑을 찾으면 무슨 말을 먼저 꺼내야 할지,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어떤 옷을 입어야 멋지고 예쁘게 보일까 등 고민이 순식간에 늘어난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 김종욱을 찾는 여자와 김종욱을 찾아주는 남자 간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사랑을 그린다. 7년 전, 운명의 상대를 만나기 위해 떠난 인도에서 여주인공은 운명의 남자 김종욱을 만난다. 우연한 세 번의 만남으로 인해 빠진 깊은 사랑과 그들의 약속은 오래가지 못한다.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끝이 나버리기 때문이다. 여주인공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김종욱에 대한 추억으로 제대로 된 사랑을 하지 못한다. 아버지의 등살에 못 이겨 온 첫사랑 주식회사지만 여주인공은 김종욱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놓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김종욱을 찾기 위한 남녀주인공의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지며 그 속에서 미묘한 감정이 싹튼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첫사랑 주식회사를 차린 남자주인공은 김종욱을 연기하는 1인 2역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극을 살려주는 또 하나의 매력적인 등장인물이 있다. 바로 22인 역을 소화하는 멀티맨이다. 그는 여주인공의 아버지, 택시기사, 여행가이드 등 깨알 같은 재미와 물오른 연기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이 작품은 첫사랑에 대한 잊지 못할 추억, 감동을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묻는다. 당신의 첫사랑은 누구이며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기억들인가.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줄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5.04 / 조회 7,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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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이 손안에 있소이다”, <김종욱 찾기> 오디션 현장
“관객들 앞에서 보는 오디션은 처음이에요. 와, 정말 많이 떨리네요.” 김종욱, 첫사랑 찾는 여자, 멀티맨을 찾기 위한 뮤지컬 최종 오디션 현장. 지난 18일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열린 오디션 현장에는 제작자, 음악감독 등 7명의 심사위원들과 “내 배우는 내 손으로”를 외치는 일반관객 102명으로 구성된 배우 심사단이 함께 자리했다. 초조+긴장저절로 모아지는 두 손!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슈퍼스타Kim’ 관객참여형 공개오디션이 눈길을 끄는 것은 제작팀에게 총 4회에 걸쳐 연기, 안무, 음악 등 캐스팅 노하우를 전수받은 관객들이 배우 심사단으로 최종 오디션에 참여, 직접 캐스팅 권한을 행사한다는 점이다. 배우 심사단은 캐릭터, 연기, 노래 등 각 심사 항목에 맞춰 다섯 명의 김종욱, 일곱 명의 여자, 네 명의 멀티맨 등 총 17명의 오디션 참가자들이 선보이는 노래, 안무, 연기를 지켜봤다. 주인공, 사실은 멀티맨?!외로운 각도, 콧날의 지성. 느껴지지 않나요?배우 심사단으로 참여한 관객들. "역시, 웃기긴 웃기다!"지난해 ‘슈퍼스타Kim’ 배우 심사단을 통해 발굴된 두산 베어스 야구 선수 출신 윤현민은 이후 2011 멜키어 역으로 캐스팅되며 관객참여 오디션의 큰 수확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종욱, 주인공은?첫사랑을 찾는 여자들캐스팅, 우리 손안에 있소이다!102명의 배우심사단들이 찾아낸 새로운 김종욱, 첫사랑 찾는 여자, 1인 22역 멀티맨이 꾸미는 는 오는 6월 첫 무대를 시작할 예정이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1.04.21 / 조회 1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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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뮤지컬 ‘김종욱 찾기’ NEW 멀티맨이 떴다! 배우 최연동, 최성원
뮤지컬 ‘김종욱 찾기’, 이 작품을 애써 설명하는 것이 구차하다. 대학로를 넘어 영화계까지 점령하지 않았는가. 더불어 뮤지컬 극본을 원작으로 하는 소설까지 출판됐으니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아는 이보다 모르는 이가 더 적을 듯하다. 지난 2월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새 시즌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에는 역대 최연소 멀티맨들이 더블 캐스팅돼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배우 최연동, 최성원이 바로 그 주인공. 배우 최연동, 최성원의 멀티맨을 파헤쳐보자! - 역대 최연소 멀티맨, 이들의 무기는 성실함!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 멀티맨은 핵심이다. 이 작품이 지금의 명성을 쌓기까지 그 중심에는 멀티맨이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지금껏 이 힘든 역할을 맛깔나게 해내는 배우에 대한 찬사 역시 당연했다. 하지만 새 시즌 배우 최연동과 최성원에게 이러한 과거는 부담이었다. 최성원 “2월 내내 잠을 못 잤어요. 아직도 긴장되고 떨려요. 혼자 무대를 장악해 웃겨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하지만 신나게 놀자 는 생각으로 무대에 서려고 애쓰고 있어요.”최연동 “저 역시 마찬가지예요. 전에 했던 배우 형들이 또 너무 잘해주셨잖아요. 주변 지인들이 저보고 점점 말라간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이러한 부담감을 배우 최연동, 최성원은 성실함으로 극복한다. 할머니, 아버지 등을 소화하는 멀티맨을 하기에 어리다는 우려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성실함은 그들의 최대 무기다. 최성원 “저는 배우 시작할 때부터 연습실에 다른 분들보다 빨리 와서 늦게 가자! 이게 제 목표인데, 연동이 형처럼 부지런하고 성실한 분은 처음 봤어요. 처음엔 당황스럽기까지 했어요.” 최연동 “저도 이런 배우는 처음 봤어요. 정말 성실한 친구에요. 서로 의논하고 대화하며 연습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관객들 앞에 서는 건데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안되면 남아서 하고 가야죠.” - 110분 만에 22역, 멀티맨의 애환 최근 멀티맨이 트렌드라 할 정도로 많은 작품에서 자주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멀티맨은 국내 작품 중 가장 많은 22가지의 역할을 소화해야한다. 힘든 역할도 분명히 있을 터. 두 배우는 ‘아버지’ 역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연동 “사실 다 어렵지만 아버지 역할이 제 힘든 것 같아요. 무뚝뚝하면서도 아버지의 사랑을 표현해야 하거든요. 아직 결혼을 안 해서 그런지 감정 조절이 힘든 것 같아요.”최성원 “저도 그래요.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도 그렇고 사투리도 마찬가지예요. 지인들을 통해 사투리를 녹음해와 들으면서 연습하고 있는데, 아직은 어색한 것 같아요.” 극 중 역할뿐 아니라 오프닝 멘트, 이벤트 무대 등 관객과의 호흡도 멀티맨이 책임진다. 그에 따른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최연동 “재밌는 멘트를 준비했는데 객석 반응이 썰렁할 때도 있어요. 특히 돌발적으로 하는 꽃 이벤트가 정말 어려워요.” 최성원 “맞아요. 꽃 이벤트는 이벤트가 아니라 시한폭탄이에요(웃음).”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주인공은 분명 첫사랑을 찾는 여주인공과 김종욱이다. 멀티맨 배우는 돌발 상황이 있더라도 절대 이 지점을 놓치면 안 된다. 최연동 “제가 관객들을 웃기는 게 끝이 아니더라고요. 극 전반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멀티맨이 튀는 것 보다 남녀 주인공 감정, 재미 요소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면서 가능한 극의 중심에서 흔들리지 않으려 해요. 어려워요.” 어렵고 힘들어도 그들에게 멀티맨은 행복 그 자체다. 최성원 “멀티맨의 매력은 정말 무한대에요. 잘 못하면 위험할 수 있지만 그런 점도 매력적인 것 같아요. 실력도 늘기도 하고, 관객 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시는 캐릭터니까요.” 최연동 “맞아요. 다른 역할로 등장할 때마다 관객 분들이 웃어주세요. 무슨 일이든 용서가 되는 역할인 것 같아요. 배우로서 사랑받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잖아요.” 멀티맨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그들은 쉴 줄을 몰랐다. 아버지의 마음을 몰라 힘들다던 그들은 꼭 자식 자랑을 하듯 대답을 쏟아냈다. 작품과 관객에 진심인 것만큼 배우에게 필요한 조건이 또 있을까? 진심과 성실로 하루하루 무대에 서는 멀티맨 최연동, 최성원이 있어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다시 한 번 찬란하게 빛난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1.03.04 / 조회 18,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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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꽃피는 무대
2011.02.25 / 조회 59,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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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힘은?
캐스트 윤현민 (김종욱), 손미영 (여자), 정문성 (멀티맨)_7월 18일(일) 3시 공연 참가자 송서연 (23살)_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다, 관람은 처음 박진선 (32살)_이 작품을 시작으로 뮤지컬 마니아의 길로 들어섰다! 열 번 이상 관람 조연수 (25살)_캐스팅이 바뀔 때 마다 챙겨보고 싶은 작품, 두 번째 관람 하현석 (29살)_뮤지컬 하면 가 생각난다. 관람은 처음 , 어땠나요? 박진선(이하 박) 지난 주에 같은 캐스트 공연을 봤었어요. 5시즌을 하는 배우들을 관객 투표로 뽑았잖아요, 저도 그 투표에 참여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더 관심을 가지고 봤고, 내가 뽑은 배우들이 잘하고 있나 긴장하면서 봤어요. 처음 봤을 때 보다 배우들이 호흡도 잘 맞고, 훨씬 좋아진 것 같아요. 조연수(이하 조) 저는 초연을 영상으로 보고, 지난주에 실제로 보고, 오늘이 두 번째 관람인데 처음에 놓쳤던 부분을 챙겨볼 수 있어서 그런지 감정이입이 잘됐어요. 여주인공이 ‘왜 그런거야’를 부를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공감했어요. 송서연(이하 송) 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었어요. 관람은 처음이었는데, 솔직히 ‘남자주인공 연기가 아쉽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외모로 커버가 되던데요(웃음). 정말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멀티맨은 정말 대단했고, 여주인공도 귀여웠어요. 초반에는 전개가 빨라서 지루함을 모르고 봤는데, 중반 이후로는 좀 지루한 감도 있었어요. 전반적으로 보면, 여자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로맨틱 뮤지컬이라고 생각해요. 하현석(이하 하) 이렇게 많은 역할을 하는 멀티맨이 등장하는 공연을 본 건 처음이에요. 폭소가 터지도록 재미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멀티맨이 너무 자주 등장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발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 이런 내용으로 전개되겠구나’라는 의도가 처음부터 보였지만 편하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었어요. 대한민국 대표, 로맨틱 창작뮤지컬 조 는 이야기도 그렇지만 음악, 특히 가사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나의 결심’, ‘왜 그런 거야’를 들으면 정말 제 첫 번째 짝사랑할 때 마음이 되살아나요(웃음). 첫사랑, 짝사랑의 감정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감정이고, 사건이잖아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주인공 이름을 실제 배우들 이름으로 부르니까 더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하 이 작품을 처음 봤는데도, 공연을 보면서 ‘이 노래 많이 들어봤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 ‘세렌디 피티’가 생각나는 스토리였지만, ‘첫사랑을 찾는다’는 주제를 신선하게 풀어냈다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여주인공은 왜 자꾸 남자를 피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갔어요, 어긋나는 상황을 만들려고 끼워 맞추는 느낌이랄까? 여주인공을 보면서 ‘왜 환상만 가지고 있을까? 둘이 만나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감하긴 힘들었어요. 조 오, 전 정말 공감하면서 봤어요(웃음). 제가 첫사랑을 짝사랑 비슷하게 했거든요. 이 남자는 나한테 어떤 마음인지 확신할 수 없고, 사랑을 시작하게 되면 상처를 받게 될 것 같고…. ‘지쳐가는 걸 보는 게 힘들어’라는 가사 딱 그 심정이었거든요. 여주인공이 옛날 제 모습을 하고 있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당시 생각이 떠올라서 심하게 공감할 수 있었어요. 송 저도 사랑에 대한 환상 때문이 아니라 확신 없는 사랑을 시작하면, 그 사랑이 식어가는 걸 봐야 한다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은 타입이라 공감하면서 봤어요. 음악은 저도 ‘어디서 들었더라?’는 생각이 좀 들긴 했지만, 좋았어요. 다만 비슷한 반복이 좀 많았던 것 같아요. 하 듣기에는 좋았는데 특색이 없었다고 할까? 귀에 착착 감기는 달달한 사탕 같아서 좋기는 했는데 지금 딱히 기억에 남는 노래가 없어요. 이야기도 그렇고, 계속 강한 것만 나오면 재미없잖아요 약한 게 나왔다가 강한 게 나와야 하는 건데 음악에 그런 강약조절이 없었던 것 같아요. 들을 때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박 워낙 좋아하는 공연이라 그런지 음악이나 스토리에 대한 불만이 없어요(웃음). 처음에는 에 나오는 배우가 좋아서 이 공연을 본거였거든요. 지금은 가끔씩 봐요. 종종 가 생각나는 그런 날이 있거든요. 공연을 많이 보는 편이지만, 이 공연을 가끔씩 생각나요. 대학로 얼굴, _그 원동력은? 박 를 처음 봤을 때와 비교해서 가장 많이 달라진 게 영상을 활용해서 자막을 도입한 부분이에요, ‘7년 전’, ‘인도’ 이런 식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치는 아니에요. 조 초연을 영상으로 봤거든요, 많이 복잡해진 건 사실이이에요. 전 영상 자막을 활용한 것 좋다고 생각해요. 각 공간을 분리해준 장치라고 할까요? 그리고 요즘은 뮤지컬에 영상을 활용하는 게 점점 늘어나는 추세잖아요. 송 저도 영상, 무대는 다 마음에 들었는데 새로운 시즌의 배우들이 아직 적응을 못해서 그런지…. 전환이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암전 때에도 배우들이 움직이는 게 다 보이는 거에요. 하 접이식 벽을 활용해서 그런지 무대가 입체적으로 느껴졌고, 영상은 특수효과 같은 느낌을 줘서 지루하지 않고 좋았어요. 박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멀티맨이잖아요, 정문성 배우는 때부터 눈여겨본 배우인데 멀티맨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하신 것 같아요. 여장이 가장 잘 어울리는 멀티맨 기록을 가진 배우로 남을 것 같아요(웃음). 조 의 가장 큰 힘은 여성 관객들이 열광할 수 있는 훈남 남자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여자들이 가진 첫사랑에 대한 환상, 이야기를 꼬집어 낸다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별이 쏟아지는 장면처럼 귀엽게 표현한 부분이 많잖아요. 스토리, 멀티맨이 선보이는 웃음코드들이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봐도 무리 없이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요소를 안고 있는 것 같아요. 신성록, 김무열이 출연했던 뮤지컬이라는 스타 마케팅을 활용한 입 소문도 흥행의 요소인 것 같아요. 하 맞아요. 마케팅이 큰 것 같아요. 저도 공연을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는 알고 있었거든요. “라는 뮤지컬이 재미있다고 하더라, 유명한 배우들을 배출한 뮤지컬이라더라”는 이야기를 접했었거든요. 스토리도 편하고 유명한 작품이니까 데이트할 때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데이트용 뮤지컬을 찾는 친구에게 추천해주고 싶을 만큼 재미있게 봤어요. 박 배우 공유, 임수정씨 주연의 영화 ‘김종욱 찾기’도 나오고 후반기에는 대학로를 벗어난 다른 공연장에서 공연을 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어요. 저한테는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이라는 애틋함을 간직한 작품이거든요. 지금 가지고 있는 의미를 잃고 규모만 커지는 작품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정리: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토리피 제공
2010.07.28 / 조회 16,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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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의 새로운 완소남! 홍희원, 윤현민
오만석, 엄기준, 강필석, 김재범, 김무열, 신성록…. 현재 한국 뮤지컬 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나열인가? 맞다. 하지만 이들을 묶는 공통점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의 완소남, 김종욱의 옷을 입었던 역대 배우들이라는 것이다. 한국 창작 소극장 뮤지컬 바람을 일으켰던 1세대 작이며, 여전히 ‘여심(女心) 잡는’ 로맨틱 뮤지컬의 으뜸으로 꼽히는 에서 새로운 김종욱의 탄생은 또 한 명의 뮤지컬 스타를 예고한다. 올 여름, ‘지나칠 수 없는 배우 탄생’의 예고 나팔이 힘차게 울렸다. 남다른 오디션을 통해 김종욱의 명찰을 받게 된 홍희원(31)과 윤현민(26)이 바로 그 주인공. 역대 김종욱들이 쌓아놓은 두터운 아성 앞에, 배우라면 한번쯤 희망리스트에 들어갔을 배역을 쥐고 선 두 사람의 각오가 남다르다. 우리가 바로 슈퍼스타 Kim! 될 성 싶은 배우는 서로를 알아본다? 배역 선발 오디션에서 처음 서로를 봤다는 홍희원, 윤현민은 “될 줄 알았어요”라며 서로를 기억했다. “현민이는 단번에 느낌이 왔죠. 뭐랄까, 요즘 여성분들이 좋아하시는, 시크 하면서도 쿨 한 느낌? 남자인 제가 봐도 알 수 있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어요.”(홍희원) “형은 연기적인 면이 확실히 달랐어요. 연기하다 노래로 이어질 때, 그 느낌이 너무 좋았죠.”(윤현민) 서류와 연기, 노래 심사를 거친 것은 다른 오디션과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 과정 속에는 오랜 시간 를 보고 느끼고 생각해 온 일반 관객들이 함께 했다. ‘주주단’의 이름으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며 심사를 펼친 것이다. “약 3주 동안 1, 2, 3차 오디션을 봤는데, 경쟁률이 엄청났죠.(웃음) 부담은 없었어요. 오히려 너무 재미있었는걸요.”(윤현민) “결국 공연 보시는 분들이 관객이고, 그런 관객들이 뽑아주셨기 때문에 무대에 섰을 때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일종의 품질보증마크 같은 걸 단 느낌이랄까요?”(홍희원) “안 뽑아주면 불 지를 거에요” 진정으로 인정을 받아야 할 대상으로부터 ‘배역 합격’을 선사 받은 두 사람. 그 중 홍희원의 얼굴이 낯설지 않다. 뮤지컬 로 데뷔 후 의 다정남 수헌, 의 정은희, 의 팔색조 닥터 리 등으로 무대를 누빈 지 올해로 5년 째다. “연극학과에 들어가게 되면 누구나 영화배우든 탤런트든 성우든, 졸업하면 내가 뭔가 되어 있을 거란 생각을 하게 마련이거든요. 저도 그렇다가 졸업 전 의 조승우씨를 보면서, 배우가 무대에서 연기 뿐 아니라 노래로서도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또 음악을, 노래 하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뮤지컬에 한번 도전해 보자, 한 거죠.” 이후 성악, 보컬 레슨 등을 통해 앙상블, 커버 등의 배역을 밟으며 한 단계, 한 단계 배우의 이름을 만들어 오고 있는 모습이 홍희원이라면, 윤현민은 10년 넘게 걸어온 길에서 만으로 과감히 방향을 튼 경우다. “초등학생 때부터 프로구단 활동까지 야구선수로만 살아왔어요. 야구를 그만 둔 이유가 바로 이 작품이죠. 3년 전에 처음 봤는데 ‘아, 해야겠다’ 하고 오디션만 1년 반을 기다렸거든요. 저 여덟 번 공연 봤다니까요.(웃음)” 청소년국가대표로 참가한 세계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지만,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를 끝으로 야구선수를 돌아설 때, 결정만은 단호했다. “혼자 고민은 많이 했지만 선수로서 갈 수 있을 곳까진 가 봤고. 그만 둘 때 제일 걱정된 건 부모님이었어요. 구단 사무실에 가서 그만 두겠다고 하고 한 달 뒤에 어머님이 아셨거든요. 그 때도 지금도, 저 나름의 생각,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요. 늦게 시작했고, 전공을 따로 하진 않았지만,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이 이미 반을 배우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고, 나머지 반은 경험으로 쌓아가야 한다고 믿고 있어요.” 케이블 드라마 과 시트콤 , 그리고 의 연하남 등 거침 없는 도전에 기분 좋은 관심을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오디션에서도 심사단에게 위협(?)으로 의심되는 인상 깊은 각오를 가감 없이 내비쳤다. “마지막에 “안 뽑아주시면 이 극장에 불 지를 생각하고 왔다”고 했어요. 정말 그럴 정도의 각오로 서 있는 것이거든요.” 기대로 한걸음, 곧 만나러 갑니다 7월 13일은 윤현민이, 3일 후 16일엔 홍희원이 김종욱으로서 처음 관객과 마주한다.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윤현민은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 보단, 기대와 설레임이 분명 좋은 남자다. “야구 할 때도 수 많은 관객들이 계셨잖아요. 아직 해 보진 않았지만, 관객들 앞에 서면 너무 즐거울 것 같아요. 물론 쓴 이야기도, 또 좋은 이야기도 해 주시겠지만, 전 그 모든 걸 각오하고 하는 시작이거든요. 그래서 이 공연이 끝났을 때 내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내가 무엇을 얻게 될까, 기대하고 있어요.”(윤현민) “기존에 많은 훌륭한 선후배님들이 했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될 수도 있죠.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들과 다른 나만의 색과 맛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게 가장 많이 신경이 쓰여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든, 혹은 사랑에 확신이 없는 사람들이 이 작품으로 주위를 다시 둘러볼 수 있게 된다면, 좋지 않을까요?”(홍희원) 평소엔 말도 없고 무뚝뚝하지만, 공연팀에서는 막내로 ‘은근 애교’ 발산 중이라는 윤현민은 귀엽고 엉뚱하지만 내 여자 앞에서는 강한 눈빛이 발휘하는 김종욱으로, 홍희원은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자상남의 모습이 ‘첫사랑’의 옷을 입고 더욱 달콤하게 다가올 김종욱으로 변신을 기대해 봐도 좋다. “뮤지컬계의 배용준, 뮤지컬계의 소지섭이라고 저희들끼리 그러거든요?(웃음) 전혀 다른 색의 김종욱인 건 확실해요, 공연장에서 확인해 보세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club.cyworld.com/image-factory) / 장소협찬 : 지베르니
2010.06.25 / 조회 2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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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 캐스팅? 관객들 손 안에 있소이다
관객들의 역할이 공연 관람에만 머물던 시대는 지났다. 좋아하는 작품을 수 차례 보며 열정적인 지지를 보내는 공연 애호가의 위치에서 나아가, 배우 캐스팅과 작품 수정에까지 관여하며 제작스태프 영역으로 진출한 것이다. 2009년 공연한 뮤지컬 은 배역 오디션 과정을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 매주 관객들의 투표 결과를 반영해 탈락자가 정해졌으며, 지난 4월 뮤지컬 의 주요 배역 오디션에서는 일반 관객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제작진들과 동일한 위치에서 지원자들을 살펴보았다. 뮤지컬 의 관객 참여는 더욱 적극적으로 그 범위가 넓어졌다. 신청자들 중 ‘주주’로 모셔진(?) 일반 관객 약 50여 명은 작품에 대한 이해와 배우를 보는 안목 등에 대한 작품 워크숍에 참여했다. 연출가, 음악감독, 안무가, 배우 등과 함께 진행한 워크숍에서는 작품에 적합한 가상 캐스팅을 구성해 보는 자리도 있었다. 스토리P의 장유정 실장은 “일회성의 단순 참여를 넘어서 관객들이 충분히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고3 배우 지망생과 40대 직장인, 창원과 천안에서부터 올라온 사람들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보여준 참가 열의에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상 캐스팅 결과를 통해 실제로 주목하고 있는 배우들을 비롯, 생각해 보지 못했던 배우들을 다시 상기하게 해 주었으며, 타 작품에서의 역할 가능성도 점쳐 볼 수 있어 제작 측에서도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8월 공연부터 합류할 새로운 김종욱과 멀티맨을 찾는 ‘슈퍼스타 Kim’ 역시 이들 관객 주주단이 작품 관계자와 함께 배우 선발과정에 참여했다. 온라인 투표를 통해 더욱 많은 일반 관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후 오는 27일 최종 출연진들이 결정된다. 의 주주로 참여한 관객들은 추후 선발 배우들과의 공연관람, 온-오프라인 주주단 활동 등을 통해 작품과 관련된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갈 예정이다. 관객들은 객석에서 맛보지 못한 공연의 또 다른 재미를, 제작측은 새로운 시각이 주는 정보 등을 통해 더욱 알찬 공연을 만들어 나가는 일석이조의 결과를 낳는 셈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0.05.20 / 조회 27,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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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사랑도 점지해 주나요?
점(占)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이 충무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열고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은 일기예보가 항상 틀려 ‘점’에 의지하는 맹신비와 운명이라 점지해준 남자 오묘한, 훈훈한 남자 고민수가 좌충우돌 사랑을 찾아가는 뮤지컬. 이후 오랜만에 신작에 참여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오나라와 성두섭, 정상훈 등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한다. 주인공 맹신비 역의 오나라는 “점을 맹신하고 속이 여린 여자 역할”이라며 “모든 배우가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님이 갑자기 연습실에 물이 들어차는 꿈을 꿨다고 한다. 길몽이라고 생각한다”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행덕 연출은 “운명은 내 안에서부터 시작해 스스로가 개척한다는 주제를 가졌다”며 “연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은 11월 25일부터 2010년 2월 7일까지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공연된다. 공연장면 보살님이 오늘의 행운색은 노란색이라 그랬어요! 맹신비(오나라) 당신 일기예보는 꽝이야! 오묘한(정상훈) 취직 좀 하게 부적 써주세요 오늘도 일기예보가 틀렸거든요. 할부로 계산해서인가? 외계인을 만나야만 해 당신이 왜 여기 있는거야! 맹신비(박민정), 오묘한(정상훈) 이 남자 참 좋다. 훈남 고민수(성두섭) 우리 어떻게 되는 거지?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11.25 / 조회 9,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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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힘내라, 좌충우돌 스물 아홉이여!
따르르릉~ 울리는 벨소리에 어렴풋이 잠이 깨면,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소리, “나난 씨의 스물 아홉 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이윽고 좋은 시절 다 갔다는, 눈가의 주름이 자글자글 한 노처녀가 되었다는 환청이 들리지만, 오늘로 꽉 찬 스물 아홉 살이 된 나난은 씩씩하기만 하다. 싱글 여성들을 비롯하여 아슬아슬하게 20대에 턱걸이로 걸쳐 있는 이 시대 청춘들의 일과 사랑을 경쾌하게 풀어낸 뮤지컬 가 소극장 무대에서 새롭게 관객과 만난다. 2003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 무비컬로, 2007년 초연 당시 최우수작품상, 작가극본상, 작곡상 등을 수상하며 탄탄한 창작 뮤지컬로의 입지를 다져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은 작품. 이번 공연은 과거 중극장 규모에서, 새로운 270여 석 대학로 소극장 규모에 맞게 조절되었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오나라, 구원영(나난), 백민정(이동미), 서현수(박수헌), 김도현(임정준) 등 초연 멤버들이 대거 합류한 가운데, 최근 뮤지컬 에서 자나 역을 맡았던 김진규가 정준 역에, 영화 에서 주지훈의 보디가드 역을 맡았던 최지호가 나난을 아끼는 멋진 증권맨, 박수헌 역에 더블 캐스트로 분한다. “굉장히 의미 있고 유명한 가 나의 첫 뮤지컬 작품이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최지호는 “치열하게 살고 있는 모습은 스물 아홉 때와 지금은 같다”고 하면서 “박수헌보다는 주인공 나난의 상황이 더 잘 이해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동숭아트센터에서 초연하던 당시에도 소극장에서 아담하게 하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는 정준 역의 김도현은 “관객들과 소통의 길이 더 많아져 훨씬 재미있을 것”이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더욱 아기자기한 맛으로 변신을 꾀한 뮤지컬 는 오는 8월 16일까지 PMC대학로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프레스콜 현장"남자친구가 '우리...'라고 말하면, 그 뒷말은 당연히...?""난 정상이야, 정상이라고!""그래서, 나에게 그런 눈빛을 보낸거였군!""어떻게 말을 걸 수 있을까?""제가 어제 과음을 좀...."이 사건이 불러올 엄청난 후폭풍을 이들은 알까?"나도 괴롭다고~""어? 아무 이상 없는 것 같은데...""그만큼 사회생활 했으니, 잘 알잖아?""이봐요, 용기를 내세요!""내 옆에 있는 이 사람이 내 사람 인데..."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7.02 / 조회 1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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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 이름이 곧 배역이 된 그녀, 오나라
뮤지컬 에 등장하는 여배우는 딱 한 명. 좌충우돌 씩씩하게 세상을 헤쳐나가지만 가슴 한 켠에는 사랑의 아련함, 두려움이 자리한 여자. 그 여자의 이름은 처음부터 ‘오나라’였다. 초연 때부터 2년 반이 훌쩍 넘어 1000회 무대까지 완벽한 여자 역, ‘오나라’를 만들어 선보인 배우 오나라를 만난다. 6월 5일 천 회 공연을 맞았다. 그 중 몇 번이나 무대에 섰는지 아는가? 203회라고 하더라. 1년 반 만에 다시 시즌 4에 서는 건데도 내가 1등이라고 한다(웃음). 드문드문 했었는데 사람들이 계속 한 줄 안다. 그만큼 하면 ‘오나라’라는 수식어가 만들어진 것 같아 나한테는 영광이다. 어떤 작품에 누군가를 떠올리는 일들이 굉장히 힘든 일이지 않느냐. 전 시즌에 매번 출연하고 있다. 짧게 했는데도 그렇다(웃음). 시즌 3때도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했다. 시즌 4 공연은 사실 좀 고사를 했었다. 시즌 3을 끝내면서 나의 마지막 공연으로 알고 마음에서 떠나 보낸 후 잊고 있었는데, 다시 제의가 오니까 혼란스럽더라. 예전과 같은 열정으로 할 수 있을까도 염려가 됐고. 그런데 안 했으면 어쩔 뻔 했나, 싶다(웃음). 너무 재미있고, 좋은 작품이란 걸 다시 깨달았다. (시즌 5에도 설 예정인가?) 하고 싶은데 불러주신다면 그 동안 안 늙도록 노력해야겠다(웃음). 함께 했던 김종욱은 몇 명인가. 박동하씨는 시즌 3때와 지금 두 번 같이 해서, 총 11명이다. 내가 파트너 복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여자들이 너무나 좋아할 만한 남자배우들이 오고, 그 동안 김종욱을 했던 배우들은, 정말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분들이지 않느냐. 정말, 하면서 행복했다(웃음).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김종욱 한 명을 꼽으라면? 사람들은 초연 때 같이 했던 오만석씨, 아니면 엄기준씨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때는 정신이 없었다. 혼자 했기 때문에 이게 맞는 건지, 아닌 건지도 몰랐고. 시즌 3때 와서야 완성됐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때 했던 김무열씨가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굉장히 성숙하고 남성적이고, 여자분들이 또 굉장히 좋아하시지 않냐. 나도 그 여자분들 중 한 명이었다(웃음). 너무너무 잘 맞았다. 무대 위에서 눈빛을 교환하면서 서로 믿으려고 많이 노력했고, 또 굉장히 상대 배우를 배려해 주는 사람이었다. 또 같이 하고 싶은데 이젠 무열이가 너무 바빠져서(웃음). 멀티맨도 빠질 수 없는 역할이다. 정말 최고의 멀티맨을 꼽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다들 실력도 뛰어나고 너무나 잘하셨다. 초연 때 전병욱씨가 할 때 멀티맨 역할이 30가지 이상이었는데 지금은 22역으로 준 것이다. 그걸 혼자서 감당하느라 고생 많이 했다. 또 진선규씨와 임기홍씨는 너무너무 재미있고. 선규씨는 굉장히 인간적인 배우다. 어느 배우와 해도 다 맞춰주고, 그러면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남을 배려해 주는 모습을 많이 배웠다. 초연 때 1000회까지 갈 것을 예상했는가. 전혀 생각 못했다. 이 작품은 내게 운명과 같다. 처음 제의 받았을 때 작품이 창작이고, 충분히 잘 해낼 자신이 없어서 안 하려고 했는데, 자연스럽게 어쩌다 보니 하고 있더라(웃음). 공연 당일까지도 해결 안 되는 장면이 있었고, 정말 배우들이 다 우울해서 도망가고 싶었다. 그런데 무대에 딱 올라가니까 만석씨, 기준씨, 병욱씨 다 무대에서 나르더라. 또 첫 공연, 1회 때 빵 터졌다(웃음). 예상 하지 못한 장면에서 관객들이 다 넘어갔다. 그래서 사랑 받을 요소가 참 많은 작품인데 여기서 끝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에 그 때 안 했더라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이 작품이 오랫동안 공연할 수 있는 힘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사랑 때문이 아닐까. 메시지가 사랑이지 않느냐. 가장 쉽게 하는 말이 사랑이기도 하고 가장 어렵고, 또 표현하기 어려운 말이 사랑이다. 는 사랑 추종이다. 연인들이 보기에 가장 부담 없는 작품이기도 하고, 누구나 사랑의 추억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영원히 공연이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반응의 관객들을 만났을 것 같다. 정말 많았다(웃음). 일단, 너무 사랑하는 남자 배우들을 향한 맹목적인 반수와 함성?(웃음) 그런 건 아주 기본적인 거다.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하다보니 매 공연 마다 키스 신이 있었다. 지금까지 400번 정도?(웃음) 작품 관객들의 90%가 여자분들이기 때문에 여자관객들을 끌어 안으려고 굉장히 털털히 지냈다. 또 나도 관객들처럼 좋아하는 남자 배우들의 팬으로, 같은 마음으로 갔다. 그러다 보니 공감대가 생기고 안티가 줄더라(웃음).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요정이었으면 좋겠는데 여왕인가?(웃음) 많은 분들이 왜 , 만 고집하냐고 그러시는데, 고집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한 작품을 좀 오래하는 편이다. 그래야 깊이도 생기고 연기적으로 많이 느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일본에서 돌아온 후 한 작품이 세 편 밖에 안 된다. 물론 다양한 작품에서 변화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반대로 ‘오나라’ 하면 어떤 작품이 딱 떠오르니까 그런 면에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른 모습 보여줄 기회가 있기 때문에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의 나난과 의 여자 역할이 스물 아홉 노처녀라는 점에서 비슷한 느낌을 갖게 된다. 나이 대가 같고 현대극이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캐릭터가 완전히 상반된다면 또 변화가 느껴질 수도 있을 테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면 할수록 다른 면이 보인다. 30대인 인간, 배우 오나라의 오늘은 어떤가? 실은 작년에 위기감 비슷한 걸 느꼈다. 여배우로서 나이 드는 게 어떤 면에서는 연륜이 쌓이면서 연기력이 풍부해지는 장점이 있겠지만, 한편으로 좋아하는 것을 다 할 수 없이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는 것, 한계가 생긴다는 것 등에 대해 위기감이 생겼다. 또 너무 잘하고 예쁜, 파릇파릇한 후배 배우들이 치고 올라온다는 것도 포함되고. 어떻게 해야 오랫동안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하고 기도도 많이 했는데, 그런 걱정들이 다 부질없다는 것을 요즘에 느꼈다. 어떤 사람이나 굴곡이 있기 마련이고, 올라가면 또 내려가지 않느냐. 이런걸 경험하면서 사람이 성숙해지는 것 같다. 예전에 40대 되신 선배 배우에게 여쭤봤는데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있다고 하시더라. 40대가 되면 거기에 맞는 배역들이 있을 것이고, 2, 30대가 못하는 연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겁먹지 말라고 하셨다. 그게 큰 위안이 됐고, 실제로 요즘에 느끼고 있다. 현재에 만족하고 있고 드라마나 영화 등 많은 경험들을 쌓으려고 한다. 영화도 계획 중인가? 아마 좋은 기회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너무 어렵다 보니까 찍다가도 엎어지고. 그래서 아직 말하면 안될 것 같다, 80%정도 된 다음에(웃음). 많은 일들에 도전하고 있다. 수원대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강의라고 말하기도 좀 창피하다(웃음). 무용과 출신이어서 전문적으로 연기를 배워본 적도 없지만 현장 경험으로 합리화를 시키고 있는 중이다(웃음). 그래서 학생들에게 나도 현장에서 뛰고 있는 배우고, 너희들도 앞으로 몇 년 후면 무대로 나올 친구들이기 때문에 금방 선후배로 만나게 된다, 교수와 제자가 아닌 선후배로 이야기를 해 보자고 말한다. 스스로 느꼈던 노하우를 알려주는 시간을 갖고 있다. 활동을 쉰 적이 없는 것 같다.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를 하는 8개월 간만 공연을 안 했었다. 그러면 쉰 적이 없는 건가?(웃음) 내가 워크홀릭 인 것 같다. 쉬면 불안하고, ‘내가 왜 이러고 있나’라는 생각에 우울해 진다. 집에 있을 때도 바쁘다. 이 방 갔다가, 저 방 갔다가, 청소하고 빨래하고, 한 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안 그러면 밖에 나가서 뛰기라도 하던가(웃음). 곧 를 이어서 하고 끝남과 동시에 무언가를 할 준비 중이다. 앞으로 가 몇 회까지 갈 것 같나? 음, 를 넘었으면 좋겠다. 10년? 농담으로 “시즌 12쯤엔 연출할까?” 그러기도 한다. (연출에 관심이 있냐고 물으니) 연출은 못한다(웃음). 작품이 퇴색되지 않고 지금 있는 그대로, 장난 많이 안 치고 계속 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계속 하는 것 같다. 했던 배우들이 빠지고 나면 다른 색깔의 무대가 만들어지더라. 그런 부분에서 좀 안타까움을 느꼈었는데, 누군가가 중심을 잡아서 탄탄하게 만들어 놓은 후에 나가면 안심이 될 것 같다. 가 변색되지 않고, 그대로, 오랫동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6.17 / 조회 1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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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회 맞은 <김종욱 찾기>에 <마이 스케어리 걸>이 침입했다?!
7년 전에 만난 첫사랑을 찾기 위해 섬 끝까지 뒤져봤지만, 나의 김종욱은 어디에도 없어 힘 없이 올라 탄 서울행 기차. 앗! 그런데 이게 누구야? 떡 하니 남의 자리에 앉아 맥반석 계란을 깨 먹는 ‘사이 좋은 엽기 커플’이 있었으니. “이거 이태리행 아니에요?”라고 천연덕스럽게 물어보는 두 사람, 바로 뮤지컬 에서 만난 달콤 살벌한 연인, 뮤지컬 의 대우와 미나다. 김종욱이, 첫사랑 못 잊은 노처녀가, 멀티맨이 아니어도 놀라지 마시길. 2006년 초연 이후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한국 대표 창작 로맨틱 코미디’로 자리해 온 뮤지컬 가 1000회 공연 돌파를 맞아 관객들에게 ‘역대 김종욱의 깜짝 등장’을 선물로 마련하고 있다. 1000회 공연이었던 지난 화요일 배우들과의 맥주 파티로 이벤트를 시작한 에서 한 주간 역대 김종욱이 까메오로 등장한다. 그 시작은 지난 해 시즌 3의 김종욱, 김재범과 현재 그와 함께 에 출연 중인 방진의. ‘남의 집 밥상’ 앞에 조금은 쑥스러운 방진의에 반해 김재범은 여유 만만. “나 때도 큐빅 의자가 자꾸 비스듬히 벌어졌어”라고 아련한 추억 여행까지 떠나는 그에게 연출가도 “재범이가 다 아니까 이 씬 끝나면 같이 상수에서 등장하면 돼”라며 연습 내내 무한 신뢰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현재 시즌 4에 출연 중이며 초연부터 매 시즌 출석한 오나라는 누구보다 손님들의 방문이 즐거운 듯. 1000회 공연 맞이 이벤트 소식을 담고자 찾은 많은 취재진들 앞에서 오히려 연신 개인 카메라로 김재범과 방진의를 찍으며 이들의 소감을 물었던 그녀가 이날 만큼은 가장 적극적인 ‘기자’이기도 했다. 공연 중 김재범과 방진의가 등장해 의 몇 부분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며 충실한 행인 역할로 또 다른 웃음을 줬던 수요일 공연에 이어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강필석과 이율의 깜짝 등장이 예정되어 있다. 배우 사인회와 프로포즈 이벤트, 와인 파티도 빼 놓을 수 없는 재미가 될 것이다. 와 의 은밀한 사전 접촉 현장시즌 4의 주인공들즐거운 나라~"오늘 까메오 출연 소감은 어떠신지요?""음...내가 몇 번째였더라? 아! 6번째다!"몇 대 김종욱이었는지 묻자 손가락을 꼽으며 한참을 생각하던 김재범. 마이크 찰 때까지는 다 세어야 해~맹 연습 중인 김종욱(조강현)과 멀티맨(최대훈)."제군들 잘 하고 있습니까?" 군기잡는 중? 이 둘의 사랑을 멀티맨이 제대로 깨고 들어갈 준비중!"내 첫사랑, 이제는 미나만 좋아한다며?"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 조금은 과격한 애정표현?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6.11 / 조회 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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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 <마이 스케어리 걸>과 만난다
대학로 대표 스테디 셀러 뮤지컬 가 오는 6월 9일 1000회 공연을 맞이한다. 엄기준, 오만석, 원기준, 신성록, 김무열, 김재범 등 뮤지컬계의 대표 스타를 배출한 의 1000회 기념행사에는 김종욱 역할로 출연했던 배우 강필석, 이율 등이 멀티맨으로 등장,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배우 김재범은 공연중인 뮤지컬 (5.30~7.19, 신촌 더 스테이지)의 파트너 방진의와 함께 출연, 극 중 한 장면을 선보이며 에 출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배우들과 함께하는 맥주 파티와 사인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1000회 공연 중 203회에 무대에 올라 의 최다 출연배우가 된 오나라는 “엄기준, 오만석, 원기준, 김무열 등 11명의 김종욱을 만나며 400번 이상의 키스를 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첫사랑을 찾으러 무대에 설 때 마다 설레임을 느낀다, 앞으로도 첫사랑을 만나는 떨림을 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6월 2일 초연한 는 오픈 이후 90%의 객석 점유율을 유지하며 21만 관객을 동원,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주연상(오나라)과 남자인기상(오만석), 제1회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전병욱)과 작사/극본상(장유정), 남자인기상(오만석), 여자인기상(오나라)을 수상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계보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4를 맞이한 는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며 1000회 공연 기념 행사인 ‘Special Week’는 오는 6월 9일 부터 6월 14일 까지 진행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2009.06.04 / 조회 28,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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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앤티크’의 최지호, 뮤지컬 ‘싱글즈’ 합류
모델 겸 연기자 최지호가 오는 7월 2일부터 PMC대학로자유극장에서 열리는 뮤지컬 ‘싱글즈’에 새롭게 합류한다. 그는 영화 ‘앤티크’에서 주지훈의 보디가드 ‘수영’ 역으로 관객들에게 인사한 적 있지만 뮤지컬은 이번이 처음이다.최지호는 그동안 이현우, 손호영, 이종혁, 앤디 등의 정상급 스타들이 거쳐 갔던 ‘수헌’ 역의 바톤을 이어 받았다. ‘수헌’ 역이 지난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그는 “좋아하던 술도 끊고, 뮤지컬 준비에만 매진하고 있다. 다른 뮤지컬 공연들을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참고하고 있다.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래와 춤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뮤지컬 ‘싱글즈’는 ‘싱글’이라는 새로운 문화코드를 만들어냈던 영화 ‘싱글즈’를 토대로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 때문에 보다 폭넓은 세대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평이다. 또한 2007년에 이어 2008 더 뮤지컬 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작사극본상 수상 등 6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흥행성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뮤지컬‘싱글즈’는 오는 6월 30일부터 8월 16일까지의 시즌1 공연을 시작으로 PMC대학로자유극장에서 오픈런으로 진행된다. 최지호는 7월 2일에 첫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27 / 조회 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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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찾기> “한양서 김종욱 찾기” 첫 오디션!
소극장 창작 로맨틱 코미디 붐을 일으킨 뮤지컬 가 첫 공개 오디션을 실시했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그 동안 엄기준, 오만석, 김무열, 김재범 등 젊은 배우들이 맡았던 주인공 김종욱을 비롯하여, 첫사랑을 찾는 여자 주인공, 그리고 1인 22역을 소화해야 하는 멀티맨이 선발될 예정이다. 지난 9일 대학로의 오디션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응시자들은 단연 멀티맨을 꿈꾸는 배우들. 극중 의상을 입고 오거나 소품을 준비해 오는 것은 기본이다. “됐습니다”라는 심사위원들의 말에 “다른 장면도 준비해 왔는데요”하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씩씩함이 가장 돋보인다. 2006년 초연부터 현재 오픈런 공연까지 꾸준히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처음 열린 공개오디션을 두고 김동연 연출은 “이제 새로운 인물이 숨어 있지 않을까 찾아볼 때”라고 말하며 “여심(女心)을 잡을 외모와 분위기, 또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연기력과 노래 실력 등 다양한 부분을 갖춰야 하는 ‘김종욱 찾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고 오디션 분위기를 전했다. 오는 4월 공연부터 더욱 빠른 전개와 아름다움이 강조되는 무대, 수정된 뮤지컬 넘버 등이 선보일 뮤지컬 에서 이번 1차 오디션을 포함해 2차 오디션을 통과한 최종 배우들이 이 무대의 첫 주인공이 된다. 뮤지컬 오디션 현장"무슨 구혼 광고를...나 암소야?""제가 역마살이 심해서 도통 집구석에 붙어있질 못해요.""짜라짜라 나마스테 인디아~"기다릴 때가 더 떨리는 오디션"운명은 항상 곁에 있는 거죠, 깨닫지 못할 뿐."누가 가장 잘 어울릴까?"꼭 만나야 한다면, 한번은 다시~""그래서 맨날 야근하고 월급 깎였어요."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2.11 / 조회 16,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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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다시 뭉친 29살 나난과 친구들
지난 10월 25일 개막한 뮤지컬 가 공연 하이라이트를 공개하고 오나라, 앤디, 이성진, 조진아, 유나영 등 주역들의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싱글즈’ ‘스물아홉’ ‘MY DREAM’ ‘너도 나한테 반했니?’ ‘자기’ ‘담배’ ‘우리 결혼해’ 등 의 주요 넘버와 장면. 수헌역의 앤디와 나난역의 오나라, 유나영의 닭살 커플 씬과 정준역의 이성진, 동미역의 조진아, 박혜나의 우정과 사고와 같은 하룻밤 씬 등이 소개됐다. 특히 에 이어 세번째 뮤지컬 도전을 하는 앤디와 군 제대 이후 뮤지컬로 인사하는 이성진의 무대에 눈길이 쏠렸다. 시크하지만 사랑에는 약한 남자 수헌 역을 맡은 앤디는 연기의 능숙함보단 무대를 휘어잡는 에너지로 역할을 소화했고 이성진은 순진하고 착한 정진을 프로 연기자처럼 연기를 했다는 평. 이어 오나라와 유나영의 나난이 두 가지 색으로 펼쳐져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초연 이후 다시 나난으로 연기하는 오나라는 “창작 초연이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었다”며 “이 작품이 그리워서 다시 돌아온 것”이라며 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초연 때와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앤디 덕분에) 관객 평균 연령이 뚝 떨어졌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성진은 첫 뮤지컬 출연에 대해 밝혔다. 그는 “호영씨가 출연했을 때 이 작품을 봤다”며 “여타 방송 제의 보다 뮤지컬 제의가 먼저 들어와 도전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이어 “앞으로 무대에 대한 공부와 연습을 더 해서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뵙고 싶다”라고 밝혔다. 앤디는 뮤지컬을 “터닝 포인트가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노래, 연기, 춤을 모두 소화해야 해서 자신이 없었다”며 “하지만 주위 배우분들과 스탭들의 도움으로 욕심이 생겼다. 다양한 역할로 뮤지컬을 계속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는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화 해 지난해 초연한 이후 흥행에 성공한 창작 뮤지컬. 서른을 눈 앞에 둔 29살 주인공 나난과 그의 친구들이 겪는 일과 연애 에피소드를 다루며 2~30대 여성 관객들의 발걸음을 끌어 모으고 있다. 김도현, 백민정, 이현우, 손호영, 김지우, 민영기, 전병욱 등 뮤지컬과 연예계의 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이 작품은 이번 공연에서 초연 때 함께한 배우인 오나라와 등으로 사랑 받은 유나영, 신화의 앤디, 만능 엔터네이너 이성진 등 화려한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공연장면 29 살의 생일을 맞은 나난(오나라) 여자친구 앞에만 서만 긴장하는 정준(이성진) 감미로운 첫 데이트 나난(오나라)와 수헌(앤디) 티격태격 동미(조진아)와 정준(이성진) 정준과 동미. 경쟁하듯 마신 술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지고... 스물 아홉 세친구. 나난(유나영) 정준(이성진) 동미(박혜나) '나랑 결혼해 줄래요?' "앤디 첫공 잘 끝나면 한턱 쏠거에요" "술 쏘기만을 기다리는거야?"^^ "개성 다른 나난 기대해 주세요~" 유나영(좌) 오나라(우) 터프한 두 명의 동미. 조진아(좌) 박혜나(우)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1.13 / 조회 19,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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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앤디
지난 9월, 매거진 플레이디비에서는 ‘10월 개막작 중 가장 기대되는 배우’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결과 의 앤디가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10월 마지막 주 커버스토리를 장식할 배우로 선정됐다. 에 이어 로 다시 무대에 오르는 앤디를 만나본다. “이제 이미지를 바꿔야 하거든요” 인터뷰 사진을 찍는 앤디에게 활짝 웃어달라고 요구하자 고개를 가로저으며 장난스러운 대답이 돌아온다. 언뜻 농담처럼 말하지만 뼈가 있다. 에서 새롭게 맡은 수헌 역은 각종 오락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댄디보이의 이미지인 그에겐 새로운 캐릭터. 시크하고 남성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그는 공연 전부터 수헌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배우로, 조금씩 성장하다 “수헌이란 캐릭터가 매력 있었어요. 한 여자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내가 닮고 싶은 남자 모습이거든요. 사실 대한민국 남자 중에 수헌과 같은 사람은 10%도 안 될 걸요. 그런 남자 많지 않아요(웃음).” 그는 요즘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몰입한 게 분명하다. 지금까지 앤디의 이미지를 이번 무대에서 바꿔 보려는 듯, “약간은 건조한”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란다. 지금 그에게선 그룹 신화로 10년의 인기를 구가해온 스타의 모습보단, 뮤지컬 무대를 연구하는 신인 배우의 모습이 더 많이 투영된다. “첫 작품으로 뮤지컬 무대에 섰을 때,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뮤지컬 재미있더군요. 2시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게 스릴 있고 흥미로웠어요.” 2006년 뮤지컬 에 앤디가 섰을 때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의 티켓파워는 예상대로 막강했지만 유명 아이돌 출신 가수의 단발성 출연이라는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무대에서의 매너와 관객을 휘어잡는 힘은 누구보다 컸지만, 연기력은 아쉬웠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듯, 그가 말을 이어나갔다. “아직도 마음대로 안될 때가 많아요. 가장 답답할 때가 캐릭터 분석을 끝내놓고도 그 캐릭터가 안 나올 때, 그때가 가장 괴로워요. 이 때엔 연습만이 길인 거 같아요. 연습을 많이 하고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면 어느새 서서히 발전하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사실, 제가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주위에서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말씀 해주세요.” 뮤지컬, 터닝 포인트 올해 앤디는 그의 첫 솔로 1집 ‘ANDY the first NEW DREAM’를 발매했다. 그의 첫 앨범을 받아 든 그의 팬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화의 랩퍼로서 활동한 앤디가 랩이 아닌 노래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어떤 분들은 ‘신기하다, 연습 많이 했나 보다’라고 말씀 해주시고, 어떤 분들은 ‘여기서 좀 부족하다’라고 지적해 주셨어요. 이러 저러 해도 ‘의외’라는 반응이 컸죠. 그런데 전 노래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요.” 그에게 신화 때도 전혀 몰랐던 ‘노래의 재미’를 일깨워 준 건, 그의 첫 뮤지컬 출연작 다. “사실 전에는 내 목소리가 너무 싫었어요. (어떤 면이 싫은지 묻자) 이런 목소리가 그냥 싫었어요. 그런데 뮤지컬을 출연하면서 노래를 부를 때 음악감독님과 연출님이 목소리 톤이 매력적이라고 말씀해 주셨죠. 괜찮다고 하니까 괜찮은 거 같더군요(웃음). 그러면서 노래에도, 뮤지컬에도 욕심이 생겼어요.” 그 동안 무대에 오르며 실수도 많았다. 챙겨야 할 소품을 놓고 무대에 오르는 건 약과, 때론 가사를 통째로 잊어 ‘랄랄라’로 대신 부르고 나온 적도 있다고. 그 다음날엔 공연장에 1~2시간 더 일찍 나가 연습을 더 했다. 아직도 무대에 오르면 떨리지만, 조금씩 노하우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노하우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전수 받을 때가 많다.“ 때 함께 출연했던 도현 형이 ‘무대에 올라가기 3분전에라도, 무대 상황을 파악하고 내가 왜 들어가는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해줬어요. 무대에 오르기 전 마인드를 가다듬는 거죠. 이 말은 항상 지켜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에요,” 그러면서도 “기분에 따라 들쑥날쑥 거리는 페이스 조절하는 비법은 도현형이 잘 안 가르쳐 주더라”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나는, 신화다연기 이외에 그는 가수로서도 바쁜 행보를 보여왔다. 올 초에는 ‘신화 10주년 기념 콘서트’로 오랜만에 멤버들과 한 무대에서 섰고 일본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개인 콘서트를 가졌다. 무엇보다고 지금의 그를 있게 해준 신화에 대해서는 특별한 애착이 있다. “어떤 분들은 멤버들의 군입대 이후 해체하느냐고 묻는데 이젠 웃고 넘어가요”라며 해체에 대한 우려를 단호하게 불식시킨다. 그는 ‘신화가 10년간 유지한 한결 같은 인기’에 대해서도 고개를 흔든다. 쉽게, 빨리 이룬 인기가 아니란 것. “솔직히, 신화 1집은 잘 안 됐어요. 2집 때 ‘T.O.P’로 처음 1위를 했는데, 1위를 하는 순간 욕심이 생기더군요. 연말 대상을 타는 국민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그 꿈은 7집에 가서야 이룰 수 있었어요. 8년이란 세월이 흘러서 받은 거고, 아시아 진출도 그때부터 시작했죠. 어렵게 어렵게 나아가면서 10년을 보낸 거에요. 그래서 전 신화와는 더욱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신화를 통해 형성된 그의 팬들은, 이제 국내를 넘어 아시아로 넓혀졌다. 그의 뮤지컬 무대에 일본, 중국 팬들이 대거 관람하는 건 하나의 패턴이 된지 오래다. 특히 기억나는 팬으로 멕시코에서 날아온 관객을 꼽는다. 커튼 콜 당시 멕시코 국기를 흔든 멕시코인 관람객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팬들을 생각하면 더 성숙해져야겠단 생각이 저절로 든다”고 진지하게 말한다. 올해는 에 출연하며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도 생각을 했는지 짝을 찾고 싶다고 인터뷰 종종 이야기 한다. 급기야 “진짜 고달픈 건 결혼”이라는 말을 하기도. “결혼 생활이 고달플 것이라는 게 아니고요. 결혼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인생에서 쉽지 않을 거 같단 거에요. (이상형을 묻자) 이상형은 매일 바뀌어요. 오늘의 이상형은 나랑 결혼해 주는 여자(폭소). 내일 또 바뀔 거 같은데요. 그렇다고 바람둥이는 아니에요. 솔직히 말하면, 내 눈에 예쁜 여성이 제 이상형이에요. 배려심이 있었으면 좋겠고요.” 그는 스스로 욕심이 많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장르게 도전해보고 싶다는, 신인배우와 같은 의욕을 적극적으로 내비친다. 그만큼 내년에도 새로운 앨범과 공연, 프로그램에서 그를 자주 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룹 신화의 멤버에서 가수이자 연기자로 새롭게 성장하는 그를, 내년엔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으니 어찌 즐겁지 아니할까.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0.27 / 조회 26,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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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얀 스케치북, 김무열
이마가 테이블에 닿을 뻔 했다. 문을 열고 뚜벅뚜벅 걸어와 인사를 한 그는 쑥스러운 듯 벽에 붙은 연극 포스터를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주인공으로 작년부터 무대에 서고 있는 작품이 새삼스럽진 않을텐데. 사진기의 셔터가 눌러지기 직전까지도 부끄러워하는 듯한 시선은 찰칵 소리와 함께 신기하게도 가장 좋은 제자리를 찾아간다. 배우 김무열과의 첫 만남이다. 1. 변한 것이 없는 사람 “일주일 중에 금요일은 [미친 키스]를 하고 일요일은 [김종욱 찾기] 무대에 서요. 쉬는 날엔 영화도 보고 책도 보고, 주로 운동을 하구요. 아, 복학은 아니지만 다음학기에는 듣고 싶은 수업이 있어서 청강을 하려구요. 여행도 좀 가고 싶은데, 그만한 시간은 아직 나질 안네요(웃음).” 일주일이 일곱이지만 그에게는 하루가 일곱이면 더욱 좋을 듯 싶다. [사랑은 비를 타고], [그리스], [알타보이즈], [스릴 미] 등에서 안정되고 강렬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배우, 2008년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배우로 손꼽히는 김무열. 현재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연극 [미친 키스]의 주연으로 활약하고 그의 일정은 빡빡하나 평범했다. "인기요? 저는 솔직히 실감을 못해요. 제 생활이 달라진 건 없거든요. 공연은 계속 해 왔던 것이고, 방송을 하게 되긴 했지만, 바라봐 주시는 분들 때문에 불편하거나 크게 변한 것이 없어서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새해, 20대에 행운의 숫자 7을 더한 그는 필요한 수업을 챙기는 학생이고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찬란한 청춘 그대로다. 2. 운이 따르는 [지하철 1호선]에서부터 현재까지 배우로 걸어오는 길에 장애는 없었을 것 같다는 말에 김무열은 “물론 무명시절도 있었다”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정극하는 극단에서 만든 짱따라는 공연이 있었어요. 6개월 연습했는데, 언제 공연이 올라갈지는 몰랐죠. 정말 어려운 환경이었거든요. 그러다 힘들게 문예회관에서 2주 딱 공연했어요. 6개월 연습하고 딱 2주, 그때가 22살 때였죠.” 대학 휴학 후 참여한 뮤지컬 [짱따] 이후 여러 작품의 앙상블을 하며 배운 춤과 노래가 지금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끊이지 않고 무대에 서게 된 것에 대해선 연신 ‘좋은 운’ 덕이라며 공을 돌리는 모습이다. “공개적으로 본 첫 오디션이 [지하철 1호선]이었는데, 잘 되었어요. 전 그런 면에서 참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외형적으로 어디에 갔다 놓아도 무리가 없다고나 할까? 너무 잘생겼다거나 캐릭터가 강한 것도 아닌 제 모습이 장점이 되는 것 같아요. 실력이 뛰어났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정말 운이 좋았고, 그게 전 항상 감사해요.” 3. 내 몸은 너무 솔직해 단지 ‘좋은 운’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른 것으로 치부하기에 대학로에 자자한 성실 노력파 김무열의 소문이 너무나 거세다. 자기관리 잘 하기로 유명한 그에게 노하우를 물었더니 멋쩍게 웃음부터 짓는다. “사실 제 몸이 너무 솔직한 몸이거든요. 살도 잘 찌고 술 한잔 하면 다음날 티도 금방 나고,그런데 또 안 그러면 안 그런 티도 확 나고요. 그래서 그 조절을 잘 해야 하요. 물론 힘들긴 하지만요.” 그러면서 알려 준 자신만의 노하우가 ‘단기 공략법’. “저는 제 사이클에 맞춰 짧게 짧게 계획을 세워요. 일요일에 술 약속이 있다면 토요일까지 몸을 만들어 일요일 후에도 지장이 없게. 다음주에 일이 있다고 하면 그 전까지 푹 쉬는 식이죠.” 말이 좋아 짧게만 한다지만, 그렇게 짧은 계획들이 일년 내내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4. 이야기를 먼저 마음에 품어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성실파 배우에게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제가 주로 뮤지컬을 했지만, 뮤지컬 넘버나 작품의 유명세는 크게 따지지 않아요. 일단 드라마를 보고, 그 후 넘버들을 들어보죠. 얼마나 노래가 작품에 잘 녹아져 있나를 보는 거거든요. 사실 유명세는 정말 안 봐요. 유명세만 놓고 보자면 [김종욱 찾기]는 고르지 않았어야 하는 작품이었죠. 워낙 유명하고 잘 하시는 분들이 많이 출연하셨고, 큰 상도 받았고. 그런데 작품이 재미있고, 아기자기하고, 제가 좋아하는 취향이었거든요.” 아기자기 한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좀 의외였다. 180cm가 넘는 훤칠한 키에 취미가 운동, 거기에 최근 보여줬던 무대 위 모습이 워낙 강렬했던 탓이 크겠다. “스릴 미 할 때…거부감이 없었다는 건 거짓말이죠…대한민국 남자라면요 (웃음). 미친키스에서는 노출신도 많고… 그런데 강렬한 인물이라 해도 출발하는 건 한 인간이기 때문에 전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엄밀히 말하면 강렬한 포스…(웃음) 같은 건 저의 또다른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인간은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거거든요.” 새로움이 강했던 작품이라 해도 연습하고 무대에 서면서 자연스럽게 즐기며 깨우쳐 간다는 그. 하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김종욱 찾기]의 김종욱, 김무열과 [미친 키스]의 장정을 동시에 선보여야 하는 요즘이 쉽지는 않았을 터이다. 5. 민폐 끼치는 배우 작년 말 합류한 뮤지컬 [김종욱 찾기] 시즌3에서 맡은 김종욱과 김무열의 모습은 완벽하게 근사하며 자상하거나, 소심하고 찌질하다. 그러나 연극 [미친 키스]의 장정은 관심과 사랑에, 온몸으로 애원하고 절규하는 측은한 인물. “[미친 키스]는 연극 첫 데뷔작이라 부담감도 컸고, [김종욱 찾기] 역시 유명하신 분들이 먼저 하시기도 했잖아요. 그때 제가 드라마도 하고 있었을 때라 마음 고생을 좀 했는데, 돌이켜 보면 서로 다른 작품을 한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앙 편에서 힌트도 얻을 수 있고, 크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제 다른 캐릭터라도 김무열이라는 한 사람에게서 출발한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러면서 자신이 ‘민폐 끼치는 배우’라는 고백이 이어진다. “일주일에 몇 번만 무대에 서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진 못했어요. 나라 누나랑 호흡 맞출 때 특히요. 대본에 아예 배역이 ‘오나라’라고 나와요. 누나는 이미 배역 그 자체가 되어버렸는데, 서로 바빠서 같이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죠. 그래서 할 때 마다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다행인 건 그럴 때마다 알려주시고 맞춰주시거든요. 오히려 새로운 모습이 재밌다고 이야기 해 주시니까 아주 큰 힘이 되죠.” 관객들도 이제 ‘아! 저 턱 선의 외로운 각도, 아! 저 콧날의 날카로운 지성’에 환호하고 쿠폰북에 도장을 찍어가며 그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는다. “[김종욱 찾기] 무대에 처음 섰을 때 저보다도 관객분들이 더 낯설어 하셨어요, 조그마한 거 하나만 해도 깜짝깜짝 놀라시고. 근데 이제는 오히려 너무 좋아하세요. 옛날에는 ‘이 냉혈한…’그러셨는데 지금은 귀엽다고요. 이렇게 변신을 해도 잘 받아주셔서 참 다행스럽죠. 앞으로도 신인이기 때문에 캐릭터를 굳히기 보단 다양한 역할을 통해 더욱 개발해야 할 것 같아요.” 6. 싱글 라이프 & 프라모델 그는 두 달 전 독립했다. 화려한 싱글 라이프라는 말을 기대했건만, 김무열의 대답은 조금 처량했다. “막 독립하고 2주간은 너무 몸이 아팠어요. 혼자 떨어져 나와서 그런지, 아니면 그때가 아플 때였는지. 부모님들이 여전히 많이 걱정하세요. 냉장고에 반찬이 아직도 풍성한데 또 챙겨주시니까. 여전히 철 없는 애죠, 뭐.” 독립 후 새로이 생긴 벗도 있다. 고양이와 프라모델. “쉬는 날엔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해요. 고양이들하고 놀기도 하구요. 아, 맞다! 요즘 프라모델 만드는데 푹 빠져있어요. 제가 좀 섬세함이 떨어지거든요, 글씨도 악필이구요. 이걸 좀 어떻게 해 보려구 예전에 배우수업에 일환으로, 왜 이렇게 털실 같은 거 끼워넣는 거 있잖아요, 방석도 만들고 하는거요… 그것도 해 본 적 있어요.” 스킬 자수까지 했다는 그에게 프라모델은 집중력 강화를 위한 또 하나의 핑계라 하지만, 길게 하면 2~3시간이 너끈히 흐른다는 것을 보니, 이보다 더 좋은 벗이 또 있을까 싶다. “요즘엔 로보트 만들고 있어요. 끼워 맞추기가 제일 쉬워요(웃음).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보려구요, 그래서 진열장을 사 볼까…생각도 해요(웃음).” 책과 프라모델과 약간의 운동 거리를 가지고 좋은 사람들과 강원도 산골에 들어가 일주일간 ‘신선’ 같은 생활을 해봤으면 좋겠다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그. 아침에는 산도 타고 저녁때는 고구마며 삼겹살도 구워 먹고 싶다는 그에게서 무대에서 발하는 눈부신 광채가 어디에서 날카롭게 솟아 나왔을까 의문이 든다. 7. 가능성, 김무열 “학교에서 수업들을 때 너무 긴장돼요. 친구나 후배들이 제가 공연을 하고 있어서 남다르게 보는 경우도 있지만,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죠. 무엇보다 제 자신을 가장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미래가 더 큰 이 배우는 벌써 자신이 걷고 있는 걸음걸음을 점검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평생 이어갈 배우로서의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절 아직 뮤지컬 배우다 탤런트다(자신을 탤런트라 부르는 사람도 간혹 있다면서 웃음이 조금 더 길어졌다)… 단정짓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발전 가능성이 있는 배우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인터뷰 시작 전 카메라 앞에서 아주 잠깐 머뭇거리는 그에게 ‘러블리 컨셉’이 어떻겠느냐고 건넨 말에 ‘죄송하다’며 연신 웃음을 띄며 고개를 저었지만, 많은 분들에게 ‘러블리’ 한 사람이 되고도 싶다며 인터뷰 말미에 넌지시 맘을 건넨다. 하지만 “욕심 안 부리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고 궁리할 테니 지켜봐 달라”는 그는 “해이해질 땐 비평의 회초리를, 가끔 잘 할 때는 쓰다듬어 주면서” 자신을 봐달라고 진중하게 말을 잇는다. 관객들은 솔직하다. 작품은 정직하다. 그 가운데 배우 김무열이 걷고 있다. 앞으로 그에게 어떤 색의 작품이 물들지라도, 김무열이라면 거짓 없는 자색을 풀어내리라는 기대를 조금씩 키워 본다. 글 : 황선아(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suna1@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02.19 / 조회 18,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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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백민정, 김도현이 풀어 놓는 솔직 토크
[싱글즈]의 두 주인공 김도현과 백민정을 만났다. 약속 장소에 먼저 모습을 드러낸 백민정은 무대에서 인상보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분위기. ‘치과에서 이를 고치느라’ 약간 늦게 도착했다는 김도현은 머리띠로 넘긴 덥수룩한 머리와 장난끼가 극 중 정준 그대로다. 백민정은 ‘쌩얼’ 김도현을 위해 자신의 메이크업 소품을 빌려주며 “얼굴색이 이제 똑같아 졌다”라며 깔깔 웃는다. 백민정과 김도현보다는 동미와 정준을 만난 거 같다. 이제 정말 친구가 되어버린 백민정, 김도현과의 솔직한 토크. 서로 친해 보인다. 무대에서 함께 공연하는 건 처음으로 알고 있는데 원래 친분이 있었나. 김도현(이하 김) 무대에서건, 무대 밖에서건 처음이다. 사실 옛날에 한번 인사했다. 누나 헤드윅에 출연할 때. 그런데 누나가 기억을 못한다. 백민정(이하 백) 음…... 어찌됐던 작품은 처음이다(웃음). 김 (백민정을 향해) 인사했다니까~. 누나 헤드윅하고 나 인당수 사랑가 할 때~(웃음). 아무튼 서로 친해지기 위해 많이 노력 했다. [싱글즈]에서 동미와 정준이는 서로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 특히 정준이는 대부분 동미와 연기하는데다 동미가 안 나오면 정준 역시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빨리 친해지고 싶었다. 매일 술 먹자고 하고…그런데 알고 보니 누나가 은근히 내면은 20대였다(웃음). 금방 친해져서, 다른 사람은 혼내도 나는 혼내지 않는다. 왜냐면 곧 공연해야 하니까(웃음). 백 [싱글즈] 캐스팅되고 나서 첫 모임 전이었는데, 김도현씨가 내 싸이에 와서 ‘선배님 저는 같이 공연하게 된 김도현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라면서 쪽지를 보냈다. 그래서 ‘어우 이 친구 비즈니스 잘하네~’ 생각했다(폭소). 주위에 김도현씨에 대해 물어보니 칭찬이 자자했다. 막상 같이 연기해보니 호흡도 잘 맞고 성실하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였다. 서로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니 정말 빨리 친해졌다. 두 분 모두 캐릭터 변신이 눈에 띈다. 백 어떤 인터뷰에서 그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도대체 왜 백민정은 맡은 역할마다 다 다르냐고. 사실 헤드윅 이츠학,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롯테 같이 정반대 역할을 많이 해왔다. 그런데 그게 다 내 모습니다. 이번 동미는 직선적이지만 정도 되게 많고 마음이 약한데, 나도 그렇다. 연기를 하면서 내 안의 동미를 꺼내 보이면 되는 거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내 안에 그 캐릭터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 난 원래 내 캐릭터가 정준에 가깝다. 그래서 날 아는 사람들은 크게 놀라워하진 않고 이제 니 모습을 찾았구나 한다(웃음). 그 동안 묵직한 역할들을 주로 맡았는데, 그건 내 목소리가 중저음이라 그랬던 거 같다. 정준이는 정말 편하게 하고 있다. 같이 놀다가 여기까지 온 거 같다. (백민정을 보며) 그렇지 않나? 특별한 고민을 한 기억이 없다(웃음). 극중 정준의 머리띠 패션은 본인이 고안한 건가. 김 나는 캐릭터의 외형적인 이미지부터 형성하고 안으로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배우가 천의 얼굴이라고도 하는데 천의 얼굴이 솔직히 어디 있나. 내 목소리고 내 얼굴인데. 어느 정도 한계는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첫 등장부터 ‘걔가 걔야?’라는 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 머리띠도 처음부터 하겠다고 했고, 외모 자체를 정준화 시켰다. [천사의 발톱] 때보다 약간 체중이 늘어나 보이는데, 일부러 그런 건가. 김 이건 일부로 늘린 게 아니다. 그냥 걔(정준)가 하고 다닐 법하게 하고 다니다 보니 이렇게 됐다(웃음). 또 별로 뺄 이유를 못 느끼고 있고. 오히려 조금 더 통통하면 귀여울 거 같지 않나(웃음). 천사의 발톱 때도 일부러 살을 빼지 않았다. 주로 캐릭터가 하고(입고) 다닐 법한 스타일을 일상에서도 한다. 그러다 보면 일상에서 모습도 극중 캐릭터와 비슷해 진다. 다음 작품에서는 운동선수 역할을 할 거 같다. 그땐 체중을 많이 줄일 예정이다. [싱글즈] 주인공들은 29살이다. 각자 29살은 어땠나. 백 29살에서 30살로 넘어갈 때 주위 사람들이 이제 늙었다면서 놀렸었다. 후배들은 30살이 된다고 자정에 축하포를 터트려 주기도 했는데, 그땐 그게 슬퍼서 울었다. 서른인데 남자도 없고 이게 뭔가 하면서(웃음).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20대보다 30대가 훨씬 더 좋은 거다. 일 적인 면에서나 인간 관계에서나 더 당당해 지고 자신 있어졌다. 20대에는 열심히 하는데 갈피를 못 잡고 방황을 한 거 같다. 지금이 훨씬 행복하고 좋다. 김 나도 30대가 더 좋다. 사실 난 아직 만으로 29살이다. 생일이 안 지났으니까(웃음). 남자 나이 29살이면 혼란이 엄청나다고 하는데 진짜 그렇다. 장남으로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는 생각도 부쩍 든다. 그런데 이건 뭐 내 앞가림도 못하겠고...일은 잘 풀리지 않고…그랬다. 그래서 29살부터 뮤지컬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다. 누나(백민정)가 출연했던 겨울나그네, 누나가 출연했던 베르테르, 누나가 출연했던 사랑은 비를 타고… 오디션 봤다 다 떨어졌다(웃음). 백 그러고 보니 전부 같이 공연할 뻔 했네(웃음). 그 때도 떨어졌다기 보다 본인 역할이 마음에 안 차서 포기한 걸로 알고 있다.김 참 덧붙여 말하는데 난 뮤지컬 신인이다. 2002년 인당수 사랑가 때문에 데뷔 6년차 배우라고 하시는 분이 있다(웃음). 정확히 보면 그 작품은 연극적인 요소가 강하다. 데뷔작은 지킬 앤 하이드라고 보는 게 맞을 거다. 정준 같은 친구가 있다면 어떨 거 같나. 백 나는 남자랑 여자랑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말 친한 친구가 되려면 한쪽에서 약간이라도 ‘감정’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본다. 나는 정준이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을 거 같다. 애인한테도 말 못하는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지 않을까. 난 헤어진 남자 친구한테 연애 상담을 한 적도 있다. 가족보다 친구보다 날 더 잘 아니까. 물론 시간이 많이 지나야 가능하다. 극 중 동미는 술 때문에 사고(?)로 친구의 아이를 갖게 됐다. 동미 입장이라면 어떻게 했을 거 같나. 백 이건 캐릭터 분석할 때도 고민한 문제다. 만약 술을 먹고 그랬다면 다음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할 거 같다. 그냥 아예 기억에서 지워 버리는 거다. 나름 소심해서 그렇다 이렇게 소심한데 만약 아이가 생긴다면 과연 낳고 키울 수 있을까….동미처럼 당당하게 싱글맘으로 편견을 이기면서 키울 수 있까... 솔직히 모르겠다. 자신 없다. 그런데 누가 그랬다. 안 생겨봐서 그렇다고(웃음). 김 그런데 동미가 진짜 쿨한 건진 모르겠다. 어차피 아이를 낳을 거 아닌가. 서로 안 볼 사이도 아니고. 또 지혜 성격을 봤을 때 정준이를 못 견디고 떠날 거 같다. 그러면 나난이 가만히 있겠나. 나난이 입이 묵직한 아이가 아니거든. 극이 계속 진행된다면 결국 정준은 동미한테 갔을 거고, 2년 안에 합방하지 않을까(웃음). (친한 친구와 사귀는 것에 대해 묻자) 만약 그 상대방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다면 친구가 되기 전에 사귀든지 깨지든지 할거다(웃음). 백 그러고 보니 도현씨 여자친구 정말 이쁘다. 김 갑자기 화제가 왜 이러나(웃음). 누난 완전 소심하고 여리다. 종이로 말하면 한지다. 물 한 방울 떨어지면 스륵 구멍난다. 관객들이 ‘언니 너무 섹시해요, 멋져요’하면 솔직히 뒤에서 웃는다.배우로서 상대방을 말한다면. 백 김도현씨야 정말 연기도 잘하고 성실해서 기대되는 유망주다. (김도현을 보며) 이정도면 되지(웃음)? 김 왜 그래 누나. 거짓말 같잖아~ 백민정씨야 말로 두말 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훌륭한 배우시다. 배울 게 많다. 이건 거짓말 아니다(웃음).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공연기획팀 song@interpark.com) 사진 : 김민주(minjuus@gmail.com)
2007.07.19 / 조회 1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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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특별한 쇼케이스 현장
영화 싱글즈가 뮤지컬로 돌아온다. 뮤지컬 [싱글즈]는 [뮤직 인 마이 하트]의 성재준 연출과 오나라, 구원영, 백민정, 김도현 등 정상의 뮤지컬 배우, 가수 이현우가 참여하면서 이목을 끈 작품. 특히 20대 후반 여성들의 일과 사랑, 자아실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스토리로 여성관객들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압구정 클럽에서 열린 뮤지컬 [싱글즈] 쇼케이스에서 배우들은 [싱글즈]의 넘버를 부르고 각자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이현우는 남자 수인공 수헌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그는 “처음에 생각한 것과는 많이 달라 정말 힘들다”며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하니 민폐 안 끼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이현우와 함께 서현수가 수헌에 더블 캐스팅됐다.
여주인공 나난 역할에 더블 캐스팅된 오나라와 구원영은 20대 후반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29살 여성을 연기한다. 오나라는 “나난이 수원을 따라가지 않아서 정말 고맙다. 덕분에 이렇게 멋진 뮤지컬이 나오지 않았나”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올슉업] [겨울나그네]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보여준 백민정은 동미역을, 뮤지컬 [천사의 발톱]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가파르게 떠오른 배우 김도현은 동미의 오랜 친구 정준 역할을 맡았다.
성재준 연출은 “뮤지컬 [싱글즈]는 영화와 전체적인 구조는 영화와 다름없다”며 “하지만 결론은 영화와는 약간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작품은 무엇보다 탄탄한 드라마 구성과 줄거리로 20대 여성들의 공감을 얻어낼 것이라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싱글즈]는 나난에 초점이 맞춰졌던 영화와는 달리 동미, 수헌, 정준의 이야기가 고루 보이며 4명의 인물 드라마로 극을 풀어낼 예정이다.
글 : 송지혜(인터파크ENT 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김민주(minjuus@gmail.com)
2007.05.25 / 조회 8,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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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 새로운 ‘김종욱’을 만나야 할 때
지난 6월 오만석, 엄기준, 오나라, 전병욱을 캐스팅, 달콤한 로맨틱 뮤지컬로 큰 인기를 끌었던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새로운 배우들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이번 김종욱 역은 트리플 캐스팅으로, 드라마 [주몽]에서 활약하고 있는 원기준, [드라큘라]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신성록, 그리고 지난 공연 때 멀티맨으로 인기를 끈 전병욱이 주인공 김종욱을 맡았다.
여주인공에는 지난 뮤지컬대상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오나라가 이번에도 ‘오나라’로 등장하고, 새롭게 뮤지컬 [헤드윅-시즌3]에서 이츠악으로 활약한 안유진이 가세했다.
기존 김병욱이 맡던 멀티맨도 더블 캐스팅됐다. 점쟁이, 택시운전사, 여주인공의 아버지 등 1인 20역을 하는 멀티맨은 김세준과 원종환이 맡았다. 김세준은 [모스키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알타보이즈] 등에서, 원종환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키스미타이거] 등에서 끼를 인정받은 바 있는 배우.
연출을 맡은 장유정 연출은 초연 때와는 약간씩 달라진 점에 대해 “오나라(안유진)의 심리상태를 초연때에 비해 좀 더 명확하게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3곡 정도가 초연과 달라졌으며, 대사도 약간씩 수정돼 좀 더 스피디한 연출을 가했다고.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을 찾아나선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의 티격태격 로맨틱 코미디로 짜임새 있는 연출과 달콤한 노래로 지난 6월 초연 때 전체객석점유율이 90%를 넘는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초연 때 아기자기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가장 주목 받는 배우의 캐스팅으로 성공을 거둔바 있어, 이번 공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06.12.12 / 조회 9,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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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김종욱 찾기]
당신의 첫사랑은 누구인가요?
내 첫사랑,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누구나 한번쯤 해볼 수 있는 호기심이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이런 ‘첫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의 첫 사랑은 좀 더 특별하다. 외국 여행길, 여러 번의 우연, 친절하고 로맨틱한 남자.....
여자가 꿈꿔왔던 첫사랑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으니 여러 해가 지나도 우리 주인공,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의 추억과 지금 피어나는 풋풋한 사랑에 대해 아기자기하게 풀어 놓는다.
그댄 나의 데스티니!
스물둘, 운명의 사랑을 만나기 위해 떠난 인도여행에서 오나라는 턱 선의 각도가 외로우며, 콧날에 날카로운 지성이 흐르는 운명남 김종욱을 운명적으로 만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운명이라면 다시 그를 만나게 해줄거라 굳게 믿은 오나라는 그와 한 달 뒤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지만 결국 만나지 못한다.
7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오나라는 결국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찾고, 거기서 소심한 모범생 오만석(엄기준)에게 첫사랑을 찾아달라고 의뢰하는데.......
[김종욱 찾기]는 로맨틱 코메디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첫사랑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해, 다른 사랑도 하지 못하는 왈가닥 여주인공과 그녀의 옆에서 물심양면 도와주는 소심남.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점점 서로에게 끌리는 과정이 솜사탕처럼 달콤하게 펼쳐진다.
이 작품은 때론 진지하게 때론 코믹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김종욱과 오나라가 처음 만나 이별을 하기까지의 과정은 오나라의 기억대로 환상적이고 매혹적으로 그려내고, 오만석(엄기준)과 오나라의 에피소드는 코믹하고 아기자기하게 그려내 이야기 전개에 강약 조절을 한다. 무엇보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여자와 순수한 소심남. 멀티맨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즐거움은 러닝타임 100분을 훌쩍 지나게 한다.
로맨틱 코메디의 공식을 따르는 줄거리지만 이 작품에 녹아 있는 특별한 매력은 만만치 않다. 단 세명의 배우들이 등장하지만 무대는 그 몇 배의 배우들이 출연한 것보다 꽉 찬 느낌을 들게 한다. 특히 첫사랑 김종욱과 엄기준(오만석) 역을 한 사람이 소화해내, 한 배우가 보일 수 있는 다른 면모를 확인 할 수 있고 멀티맨의 활약도 예사롭지 않다. 귀에 달라붙는 음악도 플러스 요인. ‘이젠 만나야 할 때’ ‘그대는 나의 데스티니’ 같은 곡들은 극장을 나온 후에도 한동안 흥얼거리게 할 만큼 귀에 잘 들어온다.
무엇보다 소극장에 누릴 수 있는 강점을 잘 활용했다. 작은 공간이라 배우 숨소리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고, 배우가 관객에게 말을 걸거나 스킨십을 하기도 해 관객에게는 또 다른 깜짝 선물이 된다.
배우들의 활약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공연 전부터 오만석, 엄기준, 오나라, 전병욱이라는 뮤지컬 스타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이들은 이름값을 해낸다.
오만석과 엄기준은 더블 캐스팅돼 오나라의 첫사랑 김종욱과 첫사랑 주식회사의 오만석(엄기준) 역할을 능청스럽게 연기한다. 특히 이들은 뮤지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어, 많은 여성팬을 소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는 중이다.
여주인공 오나라는 순수하고 왈가닥인 극중 오나라를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마치 배우 오나라가 극중 오나라인 것 같이 사랑스러움이 묻어나온다.
멀티맨 즉 일인다역을 소화한 전병욱은 무대에서 가장 동분서주하며 관객의 웃음보를 쉬지 않고 터트린다. 그는 만석(기준)의 어머니, 나라의 아버지, 택배맨, 커피숍에 나타난 김종욱들, 다방레지, 바텐더, 노인, 스튜어디스, 가이드 등 열 가지가 넘는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해낸다. 그가 지난 2004년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의 김종욱 역할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것.
‘당신은 첫 사랑을 만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부분 만나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첫사랑의 기억은 좀 더 매력적이고 환상적으로 남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의 환상과 지금 옆에 있는 소중한 인연에 대해 알콩달콩 말한다. 소극장에서 나올 때 즈음이면 많은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할 법도 하다. ‘내 김종욱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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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2006.06.08 / 조회 1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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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김종욱 찾기] 하이라이트 공개
첫 사랑이 그립나요?
오나라, 엄기준, 오만석, 전병욱 하이라이트 장면 연출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6월 2일 초연을 앞두고 오만석, 엄기준, 오나라, 전병욱 등 배우들이 등장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40여분간 진행된 하이라이트 공연에서는 더블 캐스팅된 엄기준과 오만석이 번갈아 등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인도여행에서 김종욱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운명이라면 다시 만날거라 믿으며 헤어지는 장면에서는 오나라와 엄기준이 열연, 종욱과 나라의 러브테마를 선보였다. 이어 7년후, 첫사랑 김종욱을 잊지 못해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에 의뢰, 여러 명의 김종욱을 만나보는 장면에서는 오만석과 오나라, 전병욱이 등장해 코믹한 장면을 연기했다.
마지막으로 진짜 김종욱을 찾았으나 운명적인 사랑은 아름답던 과거의 그가 아닌 바로 곁에 있었음을 만석이었음을 깨닫는 장면에서 오만석과 오나라가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하이라이트 장면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작품 여주인공 오나라는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 배우인 엄기준, 오만석, 전병욱씨와 함께 출연하게 돼서 영광이다”라며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의 설레임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만석은 “여자에게 극히 친절하고 달콤한 김종욱을 연기하면서 나에게도 이런 면이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만석과 함께 더블 캐스팅된 엄기준은 작품의 주제인 첫사랑에 대해 “첫사랑은 단지 아름다운 기억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2004년 김종욱 역을 맡기도 했던 전병욱은 “내 첫사랑이 누구인지 헷갈린다”라고해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창작 작품인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뮤지컬 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마케팅에 활용했다는 측면 이외에도 최고의 뮤지컬 스타인 오만석, 엄기준을 비롯해 오나라 전병욱이 출연해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달콤한 뮤지컬을 기대하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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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강유경 (9859prettygirl@daum.net)
2006.06.01 / 조회 1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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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김종욱 찾기] 제작 발표회
첫사랑의 설레임 찾는
로맨틱 뮤지컬
오만석, 엄기준,
오나라, 전병욱 캐스팅
로맨틱 코메디 뮤지컬 [김종욱 찾기] 제작 발표회가 지난 4월 27일 대학로 세미화랑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오만석과 엄기준, 오나라, 전병욱 등 배우들을 비롯해 제작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뮤지컬 헤븐 관계자들이 참석, 제작과정과 에피소드 등을 밝혔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한 여인이 스물 두살 때 인도여행에서 만난 첫사랑을 찾기 위해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찾는다는 이색적인 소재의 로맨틱 코메디 뮤지컬로 현재 국내 뮤지컬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오만석과 엄기준을 더블 캐스팅해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뮤지컬 관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마케팅을 펼친 점도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공연 사업부는 뮤지컬 동호회를 대상으로 ‘첫사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슬로건, 카피, 비쥬얼 컨셉을 설정했다.
CJ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 김병석 부장은 “[김종욱 찾기]는 CJ엔터테인먼트의 세 번째 창작 뮤지컬로 향후 급속한 성장이 전망되는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창작 뮤지컬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김종욱 찾기]는 이러한 노력의 첫번째 시도”라고 강조했다.
배우들의 각오도 단단했다. 지난해 한국 뮤지컬 대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국내 뮤지컬의 대표적인 스타로 떠오른 오만석은 “지난해 7월 어쌔신 공연중 [김종욱 찾기]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며 “개인적으로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고 제작사의 스케줄 배려가 있어 참여가 가능했으며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남자 주인공인 엄기준은 “지난해 전병욱씨가 출연한 이 작품을 보고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감탄했다”라며 “캐스팅 제의가 왔을 때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6월2일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첫사랑의 설레임을 느끼고 싶은 관객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中에서 '이젠 정말 만나야할 때' - 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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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강유경 (9859prettygirl@daum.net)
2006.04.28 / 조회 1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