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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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최정원·김소향·전수미·리사·임정희·정영아·최서연·허혜진·황우림 캐스팅
EMK뮤지컬컴퍼니와 추정화 작가, 허수현 작곡가가 탄생시킨 월드 프리미어 창작 뮤지컬 ‘프리다’가 오는 3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다.
6일 EMK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프리다’는 메인 포스터와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3월 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될 뮤지컬 ‘프리다’는 EMK 오리지널 시리즈 중 첫 중소극장 작품으로, 멕시코의 위대한 여성 화가이자 혁명가인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그려낸다. 함께 공개된 ‘프리다’의 포스터는 그녀의 작품 세계를 연상시키는 캔버스 질감의 초록색 배경에 화사한 화관을 쓴듯한 ‘프리다’ 로고가 돋보인다.
고통의 삶 속에서도 ‘비바 라 비다(인생이여 만세)’라고 외친 ‘프리다 칼로’에 영감을 받아 뮤지컬 ’프리다’를 빚어낸 추정화(작·연출), 허수현(음악감독), 김병진(안무가)은 ‘인터뷰’, ‘스모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블루레인’ 등을 탄생시키며 대학로 중소극장 뮤지컬계의 신화로 불리는 콤비다. 중소극장 첫 번째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EMK와 뮤지컬 ‘프리다’의 만남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 정통 유럽 뮤지컬을 로컬라이징해 한국형 흥행작을 제작, ‘마타하리’, ‘웃는남자’, ‘엑스칼리버’ 등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연계에 한 획을 그은 EMK가 탄생시킬 명작에 관심이 모인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를 겪고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다. ‘고통의 여왕’이라고도 불렸던 그녀는 현대 미술사상 가장 강인하고도 열정적인 삶을 그림에 담아내 중남미 여성 작가 중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됐을 뿐만 아니라,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등으로부터 인정받은 당대 최고의 여성 예술가다.
지난한 인생을 예술로 승화시킨 ‘프리다 칼로’에게 세리머니 같은 최고의 쇼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는 추정화 극작가는 프리다의 마지막 생애를 쇼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형식으로 풀어낸다. 여기에, 허수현 작곡가는 특유의 드라마틱한 선율의 음악으로 ‘프리다’가 인생 마지막에 맞는 쇼를 환상적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더 라스트 나이트 쇼’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프리다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이야기와 만났던 인물들을 미스터리하게 풀어내는 레플레하, 데스티노, 메모리아와 함께 그녀의 인생을 이야기 한다.
프리다의 인생을 무대 위에 구현해내기 위해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열정적이고 치열하게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며 예술 작업에 온몸을 바쳐 고통을 환희로 승화시킨 ‘프리다’ 역에는 배우 최정원, 김소향이 이름을 올렸다. 100분 내내 무대를 누비며 춤과 노래로 ‘프리다’의 삶을 표현해내야 하는 ‘프리다’ 역은 한국 뮤지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최정원이 ‘프리다’로 분한다.
가슴을 울리는 가창력과 빼어난 댄스 실력, 그리고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폭 넓은 층의 팬덤을 양산한 김소향이 뮤지컬 ‘프리다’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마리 퀴리’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강렬한 무대 장악력을 선보인 김소향은 트라이아웃 당시 오직 춤과 노래로 프리다의 삶과 예술 세계를 오롯이 담아낸 바 있어 더욱 깊어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 나이트 쇼’의 진행자로 프리다의 연인이자 분신이었던 ‘디에고 리베라’를 연기하는 ‘레플레하’ 역에는 배우 전수미, 리사가 맡는다. 뮤지컬 ‘비틀쥬스’, ‘몬테크리스토’, ‘모차르트!’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가창력과 수려한 연기력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전수미가 트라이아웃 공연 이후 다시 한 번 참여한다. 프리다를 향한 디에고의 ‘허밍 버드’를 탭댄스로 표현해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한 그가 다시 한번 그려낼 레플레하의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 ‘레베카’ 등 다수의 대형작에서 활약한 데 이어, 데뷔곡 리메이크 음원 발매,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 후 설렘’에 보컬 선생님으로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배우 리사 역시 트라이아웃 공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른다. 화려한 스캣과 노래 실력으로 디에고의 ‘허밍 버드’를 그려내며 객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프리다’를 고통 속에 빠지게 한 사고 이후 그녀에게 서서히 다가가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려 하는 ‘데스티노’ 역에는 배우 임정희, 정영아가 무대에 오른다. ‘불후의 명곡’, ‘더 플레이리스트’, ’복면가왕’ 등 가창 프로그램에서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 가창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이 사랑하는 가수로 널리 알려진 임정희가 뮤지컬 ‘모차르트!’, ‘영웅’, ‘킹 아더’에 이어 오랜만에 무대 위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압도적인 가창력과 다수의 무대 경험을 지닌 임정희는 ‘데스티노’ 역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뮤지컬 ‘제이미’, ‘재생불량소년’, ‘베어 더 뮤지컬’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드며 섬세한 연기력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호평 받은 정영아가 ‘프리다’에 트라이아웃 공연 이후 재합류해 완성도를 높인다. 움직임 자체로 서사를 만들어 내는 정영아는 화려한 쇼퍼포먼스로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스티노’ 역으로 완벽 변신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프리다의 어린 시절과 평행우주 속 또 다른 프리다를 연기하는 ‘메모리아’에는 최서연, 허혜진, 황우림 배우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호프’, ‘스위니토드’, 드라마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실력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립해온 최서연은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호평 받았던 그만의 ‘메모리아’를 무대 위에서 다시 한 번 그려낸다.
독창적인 캐릭터 분석과 안정적인 가창력의 허혜진은 뮤지컬 ‘팬레터’, ‘박열’, ‘블루레인’에 이어 활약할 예정으로, 순수한 매력을 지닌 어린 프리다 ‘메모리아’와 200%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미스트롯2’ 출연 이후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황우림이 뮤지컬 ‘그리스’ 이후 복귀작으로 ‘프리다’를 선택했다. 걸그룹 ‘핑크레이디’에서 메인 보컬로도 활약하며 이미 실력을 입증한 그는 남다른 음색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계획이다.
한편,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쇼 뮤지컬로 해석한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3월 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22.01.06 / 조회 1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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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주는 공연이야" 팀 버튼의 환상적인 무대 재현한 뮤지컬 '비틀쥬스' 리뷰
뮤지컬 '비틀쥬스'가 전 세계 최초 레플리카 라이선스 공연으로 지난 6일 개막했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두 차례 개막을 연기하고 한국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자리였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판타지 영화의 거장,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최신작이다. 어렵게 개막한 '비틀쥬스'는 팀 버튼 특유의 독특한 비주얼을 무대 위로 완벽히 구현해냈다.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킨 성공적인 무대다.
개막 전부터 제작진과 배우들이 입을 모아 자랑한 무대 비주얼을 실제로 마주하니 그들이 그토록 자랑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극의 전개를 무대 위에 구현하기 위해 모든 테크니컬적인 부분이 비틀쥬스의 손끝에서 이뤄진다. 비틀쥬스의 지휘에 무대, 조명, 음악이 한 번에 합을 이룬다.
'비틀쥬스'의 무대는 '집’ 형태의 무대 세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특수효과를 더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대 세트는 거실에서 다락방으로, 다락방에서 저 세상으로 시시각각 변화한다. 또한 무대 양옆은 물론 무대 아래와 위에서도 튀어나오는 퍼펫, 소품들로 놀이공원에 온 것처럼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지난 6일 공연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정성화는 이승과 저승 사이에 끼어 98억 년을 산 유령으로 분해 노련하게 무대를 이끌었다. 비틀쥬스는 공연의 사회자처럼 관객들에게 말을 걸며 공연을 이끌어가는데 객석을 들었다 놨다 하는 정성화 특유의 개그 감각과 유쾌함이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또한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는 당찬 소녀 리디아는 홍나현이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무대를 종횡무진 휩쓸었다. 바바라&아담 부부 역의 유리아와 이창용, 리디아의 아버지 찰스 역 김용수, 라이프 코치 델리아 역의 전수미의 활약도 든든했다.
브로드웨이 제작진은 한국 정서를 반영하기 위해 배우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며 이 공연을 세심하게 준비했다. "난 VIP석과 R석 사이에 낀 시야 방해석같은 존재야" 등 위트 넘치는 대사는 국내 관객들의 정서에 맞도록 좋은 번역을 위해 고심한 제작진의 노력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뮤지컬 이야기는 원작 영화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스토리는 엄마 잃은 리디아가 슬픔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여정에 초점을 맞췄다. 가족적인 드라마가 강조되다 보니 2막에서 엄마를 찾으러 저승에 간 리디아가 아버지와 화해하는 과정이 너무 급작스럽게 다가오는 면이 있다.
가족애 같은 메시지가 아니더라도,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한 '비틀쥬스'는 한여름 여름 휴가를 떠나고 싶은 사람들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연이 될 듯하다. 배우들의 개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연인 만큼 유준상, 장민제, 신영숙, 김지우, 이율 등 다른 출연진의 무대도 궁금해진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오는 8월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 뮤지컬 '비틀쥬스' 티켓 예매 ☜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pm)
사진: CJ ENM 제공
2021.07.08 / 조회 9,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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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전수미, EMK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체결…카이-민영기-신영숙 한솥밥
뮤지컬 ‘비틀쥬스’ 캐스팅 소식과 뮤지컬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배우 전수미가 최근 EMK엔터테인먼트(대표 김지원)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전수미와 전속계약을 맺은 EMK엔터테인먼트 측은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의 뮤지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수미 배우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어떤 배역을 맡아도 자신의 옷을 입은 것처럼 소화하는 전수미 배우가 더욱더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계획이다. 앞으로 EMK엔터테인먼트와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전수미 배우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2000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해 올해 21년 차 실력파 뮤지컬 배우인 전수미는 ‘모차르트!’, ‘더 라스트 키스’, ‘인현왕후’, ‘햄릿’, ‘클레오파트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본인의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배우로, 지난 3월 공연을 마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는 해적선의 주인 루이자 역을 통해 거친 매력과 유쾌한 애드립으로 무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전수미표 걸크러쉬로 온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전수미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배우로서의 역량을 있는 힘껏 펼쳐보겠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 더 좋은 역할을 통해 관객들에게 제가 가진 에너지를 전달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새 출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9일, 전수미는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되는 뮤지컬 ‘비틀쥬스’의 한국 초연에서 매사에 ‘Fun Fun’한 긍정전도사이자 리디아의 라이프코치 델리아 역으로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유준상, 정성화, 홍나현, 장민제, 김지우, 유리아, 이율, 이창용, 김용수, 신영숙, 전수미와 함께하는 뮤지컬 ‘비틀쥬스’는 오는 6월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또한, ‘2021 제7회 궁중문화축전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에서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혜경궁 홍씨 역을 맡은 전수미를 만날 수 있다. 이 공연은오는 5월 1일부터 3일간 창경궁 명정전에서 공연된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EMK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4.30 / 조회 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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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창작뮤지컬 ‘인현왕후’ 오는 10월 선보여…전수미, 임강성, 문혜원 등 출연
김천시가 창작뮤지컬 '인현왕후'를 오는 10월 선보인다.
인현왕후는 조선 제 19대 임금인 숙종의 왕후로, 뮤지컬 '인현왕후'는 그녀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무대 위로 불러낸다. 인현왕후가 폐위된 후 김천 청암사에서 머물면서 복위하기까지의 과정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그간 장희빈과의 궁중 갈등은 많이 다루었으나, 인현왕후의 이러한 감춰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은 없었기에 의미가 있다.
이번 작품은 김천시 시승격 7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인현왕후 역에 전수미, 숙종 역에 임강성, 장희빈 역에 문혜원, 송시열 역에 김주호 등이 캐스팅되었다. 이외에도 강하나, 김진철, 노희찬, 이환의, 전걸, 조훈, 이환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한다.
연극 '유도소년' 의 박경찬 연출, 뮤지컬 '빨래'의 민찬홍 총 음악감독, 김효환 음악감독, 강예진 작곡가, 김경용 안무감독 등이 참여해 작품에 힘을 보탠다.
뮤지컬 '인현왕후'의 제작진과 출연진은 지난 19일 모든 배우와 스탭들이 모여 첫 대본 리딩을 마쳤다. 전체 40명이 넘는 인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며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의견을 모았다.
인현왕후 역을 맡은 전수미 배우는 “한 여인이 겪어야 했던 파란만장한 생애를 표현하고 잠시나마 그 힘듦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설레고 행복합니다. 분명 연습과정에서 힘듦이 많겠지만, 너무나 빠른 세상 속에서 잠시나마 차분히 인내와 자비, 절개를 지켜보겠습니다”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인현왕후'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컬처마인 제공
2019.08.27 / 조회 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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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굿바이 할인 40% 제공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가 오는 2월 28일 3시, 100회 공연을 맞는다.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굿바이 할인 40%를 제공한다. 굿바이 할인은 3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전 등급 잔여석에 한해 적용된다. 단, 3월 1일 6시와 3월 10일 7시 두 회차는 제외한다.공연을 관람한 관객은 “공연이 끝나고 며칠이 지나도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뮤지컬! -rlaalsdud0***”, “볼수록 진하게 전해오는 감동 ?oo***”,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더 깊어진 완성도, 끝이 다가온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 ?los***”, “보는 내내 황홀한 가슴 아픈 이야기 -redyujin***” 등 여운 가득한 후기를 남겼다.이번 시즌 황태자 루돌프 역은 배우 카이와 전동석, 정택운(빅스,레오), 수호(엑소)가 참여했다. 마리 베체라 역은 배우 김소향과 민경아, 루나(에프엑스), 타페 수상 역은 배우 민영기와 김준현, 라리쉬 백작부인 역에는 배우 신영숙과 리사가 열연한다.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프레더릭 모턴(Frederick Morton)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A Nervous Splendor)』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작품은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사진제공_EMK뮤지컬컴퍼니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8.02.28 / 조회 2,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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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설 연휴 35% 할인 이벤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구 황태자 루돌프)’가 설 연휴를 맞아 특별 할인한다.‘더 라스트 키스’는 15일과 17일, 18일에 열리는 2시 공연에 한해 2매 이상 구매 시 VIP,R석 30%, S,A석 35%를 할인한다. 2월 문화가 있는 날 할인, 마이얼링석 할인, 해피 선데이 할인 등 다양한 할인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더 라스트 키스’는 황태자 루돌프 역에 뮤지컬 배우 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 마리 베체라 역에 김소향·민경아·루나, 타페 수상 역에 민영기·김준현·라리쉬 백작부인 역에 신영숙·리사 등이 출연한다.‘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가 원작이다. 3월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2.14 / 조회 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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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향, 27일부터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합류
배우 김소향[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배우 김소향이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 합류한다.김소향은 오는 27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더 라스트 키스’에 마리 베체라 역으로 처음 무대에 오른다. 마리 베체라는 가난한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사랑 없는 결혼을 강요 당하지만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여인이다. 황태자 루돌프 임을 숨기고 혁명가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줄리어스 팰릭스와 사랑에 빠진다.김소향은 “오래전부터 너무나도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이고 이전 작품의 캐릭터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사랑스런 마리 베체라로 관객들과 만난다는 것이 굉장히 떨리고 설렌다”고 각오를 남겼다.‘더 라스트 키스’는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가 원작이다.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이 모티브다. 화려한 왕실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와 강렬한 러브스토리가 호평받았다. 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민경아·루나·신영숙·민영기·김준현이 출연한다. 3월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26 / 조회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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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마지막 예매 시작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가 24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LG아트센터에서 마지막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내달 20일부터 마지막 공연인 3월11일까지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이다.‘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가 원작이다. 합스부르크의 화려한 왕실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와 강렬한 러브스토리가 호평 받았다.‘더 라스트 키스’는 3월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8.01.24 / 조회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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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함·순수함 자유롭게…카이 '더 라스트 키스'서 열연
주인공 황태자 루돌프 역 맡아
혁명가 고뇌·운명적 사랑 모두 소화
내년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한 장면(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팝페라가수 겸 뮤지컬배우 카이가 지난 15일 개막한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주인공 황태자 루돌프 역으로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카이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한 하이라이트 시연회에서 ‘내일로 가는 계단’을 풍부한 성량과 정확한 가사 전달력으로 소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본 공연에서도 카이는 진중함과 순수함을 오가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만인에게 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고뇌하는 혁명가의 모습, 운명적으로 만난 연인 마리 베체라와의 사랑 등 복잡한 감정을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선보이고 있다.팝페라가수로 활동해온 카이는 2011년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몬테크리스토’ ‘팬텀’ ‘마리 앙투아네트’ ‘잭 더 리퍼’ ‘삼총사’ 등 대형 뮤지컬의 주역을 맡아 실력을 쌓아왔다. 지난여름 뮤지컬 ‘벤허’에서 유다 벤허 역으로 액션 연기를 소화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더 라스트 키스’에는 카이 외에도 전동석, 빅스 레오(정택운), 엑소 수호, 김소향, 민경아, 루나 등이 출연한다. 내년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7 / 조회 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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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애틋하게…빅스 레오 '더 라스트 키스' 열연
황태자 루돌프 역 맡아 무대에
지난 17일 첫 공연 성공적으로 마쳐
내년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황태자 루돌프 역을 맡은 빅스 레오(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빅스 멤버 레오(정택운)가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첫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지난 15일 개막한 ‘더 라스트 키스’에서 레오는 주인공인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 역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17일 첫 공연을 마친데 이어 19일 프레스콜에서 한층 더 성숙한 연기와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작품 속 황태자 루돌프는 황실의 변화를 주장하는 부친과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줄리어스 팰릭스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세상을 바꾸려는 개혁가로 등장한다. 자신의 본모습을 알아봐주는 여인 여인 마리 베체라와 운명적인 사랑을 나눈다.레오는 탄탄한 노래 실력과 부드러운 연기력으로 황태자 루돌프를 연기하고 있다. 폭발하는 감정을 고음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리 베체라와의 첫 데이트이자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에서는 183㎝ 장신의 매력을 뿜어냈다.레오는 2014년 뮤지컬 ‘풀 하우스’로 데뷔한 뒤 2016년 ‘마타하리’에 이어 올해 ‘몬테크리스토’와 ‘마타하리’에 주연 배우로 연속 캐스팅 돼 뮤지컬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더 라스트 키스’에서는 정치적 신념을 굽히지 않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운명적 사랑을 지키려는 애틋한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더 라스트 키스’에는 레오 외에도 카이, 전동석, 엑소 수호, 김소향, 민경아, 루나 등이 출연한다. 내년 3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22 / 조회 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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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꾸고 새단장한 '더 라스트 키스' 15일 개막
'황태자 루돌프'로 2012년 초연
객석점유율 93% 기록 흥행작
프랭크 와일드혼의 주옥 같은 넘버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포스터(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가 15일부터 3년 만의 재공연에 돌입한다.2012년 ‘황태자 루돌프’라는 제목으로 국내에서 초연한 ‘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초연 당시 개막 첫 주부터 93%를 넘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1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합스부르크 왕실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세트, 세계적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주옥 같은 넘버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2014년 재연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은 섬세한 드라마와 치명적이고 아름다운 선율,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세련된 무대, 대도구와 영상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연말 시즌 관객에게 잊지 못할 풍성하고 신비로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가 황태자 루돌프를, 김소향·민경아·루나가 마리 베체라를, 민영기·김준현이 타페 수상을, 신영숙·리사가 라리쉬 백작부인을 연기한다. 15일부터 내년 3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15 / 조회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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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키스’ 빅스 레오, 로맨틱男으로 컴백
2년 연속 '택르망' 애칭 이어
비운 황태자 루돌프 역 맡아
15일 LG아트센터서 막 올라뮤지컬 ‘마타하리’(오른쪽)에 이어 ‘더 라스트 키스’로 돌아오는 빅스 레오(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빅스 레오(정택운)가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를 통해 황태자로 변신한다.지난해부터 2년 연속 뮤지컬 ‘마타하리’ 남자주인공 아르망 역에 캐스팅돼 ‘택르망’이란 애칭을 얻은 바 있는 빅스 레오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를 통해 사랑을 죽음과 맞바꾼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 역으로 돌아온다.‘더 라스트 키스’는 1980년 발표한 작가 프레더릭 모튼의 소설이 원작이다. 황태자 루돌프가 사랑했던 연인 마리 베체라와 함께 생을 마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빅스 레오는 황실을 중심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개혁가이자 그러한 진심을 알아주는 여인 마리 베체라와 깊은 사랑에 빠진다.전작 ‘마타하리’에서 강인한 군인으로서 내면의 아픔을 가진 여인을 사랑하는 남자 아르망을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정치적 신념과 자신을 위해 모든 걸 바치는 여인을 향한 로맨틱한 남자로 변신을 꾀한다. 빅스 레오는 지난 2014년 뮤지컬 ‘풀 하우스’로 데뷔한 이후 2016년 ‘마타하리’에 이어 올해 ‘몬테크리스토’와 ‘마타하리’에 연속 발탁해 뮤지컬계 흥행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더 라스트 키스’는 지난 2006년 헝가리에서 초연했다. 국내에서는 2012년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라는 제목으로 초연한 뒤 올해 ‘더 라스트 키스’로 바꿔 돌아온다.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3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6 / 조회 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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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키스’ 카이·민경아, 뮤비 첫선…완벽한 화음
15일 LG아트센터서 막오른다
서로 그리며 부르는 대표넘버
전동석 '알 수 없는 길'도 공개뮤지컬 ‘2017 더 라스트 키스’의 남녀주인공 카이와 민경아(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구 황태자 루돌프)의 황태자 루돌프 역 카이와 마리 베체라 역 민경아가 부른 넘버 ‘알 수 없는 그곳으로’(Something More)의 뮤직비디오가 지난 주말 공개됐다. 더불어 또 다른 황태자 루돌프 역 전동석의 ‘알 수 없는 길’(How Will I Know)도 함께 선보였다.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가 원작이다.카이와 민경아가 부른 ‘알 수 없는 그곳으로’는 황태자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가 무도회에서 우연히 만난 후 설레는 감정과 끌림을 느끼고 각자 다른 장소에서 서로를 그리며 부르는 곡이다. 두 사람의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곡인 동시에 극 중 여러 번 변주돼 반복해 불리는 대표 넘버이다. 로맨틱한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이 곡을 카이 특유의 달콤한 보이스와 민경아의 청아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완벽한 화음을 빚어냈다는 평이다.아울러 함께 공개한 전동석의 ‘알 수 없는 길’은 황태자 루돌프가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 합스부르크 가문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갈등하는 심정을 담고 있다. 이 곡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아버지와의 갈등을 예감케 한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코러스로 시작하는 곡은 클라이맥스에 다가갈수록 격정적이고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흡입력 있는 넘버로 전동석은 고뇌하는 황태자의 모습을 중저음 보이스로 다이내믹하게 소화했다.두 곡의 뮤직비디오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공식 홈페이지와 EMK뮤지컬컴퍼니의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채널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음원은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4일 정오에 공개했다. 황태자 루돌프 역에 뮤지컬 배우 카이와 전동석, 정택운(빅스,레오), 수호(엑소)가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또한 마리 베체라 역의 김소향, 민경아, 루나가 번갈아 연기한다. 타페 수상 역에 민영기, 김준현이 출연하며, 라리쉬 백작부인 역에 신영숙, 리사가 캐스팅됐다. 2018년 3월 11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2.04 / 조회 2,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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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수호의 티켓파워…‘더 라스트 키스’ 2차 예매 돌입
29일 오전 11시부터 티켓 오픈
내년 3월11일까지 LG아트센터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에서 루돌프 역을 맡은 엑소의 수호(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구 황태자 루돌프)가 29일 오전 11시부터 2차 티켓 예매에 돌입했다. 지난 1일 진행한 1차 예매에서는 오픈과 동시에 인터파크 티켓 랭킹 1위에 올랐다.이번 공연에서는 황태자 루돌프 역에 뮤지컬 배우 카이와 전동석, 정택운(빅스,레오), 수호(엑소)가 캐스팅 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 사람은 황태자를 연상시키는 조각 외모와 감성 보이스로 역대 최고 캐릭터를 보여줄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 마리 베체라 역의 김소향, 민경아, 루나를 비롯해 타페 수상 역에 민영기, 김준현이 연기한다. 라리쉬 백작부인 역에는 신영숙, 리사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를 원작으로 제작했다. 2012년 한국 초연 당시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개막 첫 주부터 93%를 넘는 객석 점유율과 15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대작이다. 2017년 ‘더 라스트 키스’는 검증 끝난 섬세한 드라마와 치명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바탕으로 새로운 무대와 안무를 투입해 명품 프로덕션으로 거듭난다. 무대디자이너 이엄지가 새롭게 합류해 기존 화려한 유럽 왕실 느낌을 유지하되 최신 트렌드에 맞춘 간결하고 서정적인 무대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와 LG아트센터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이번 2차 티켓 오픈에서는 2018년 1월 2일부터 1월 28일까지의 회차를 예매할 수 있다. 12월 15일부터 2018년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29 / 조회 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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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키스' 1차 예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 랭킹 1위
1일 예매 오픈해 인터파크 판매점유율 29.1%
'황태자 루돌프' 제목 바꿔 3년 만에 재공연
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 출연…내달 15일 개막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공식 포스터(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가 첫 티켓 오픈과 동시에 인터파크 티켓 랭킹 1위에 올랐다.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더 라스트 키스’는 1일 오전 11시 인터파크를 통한 첫 티켓 오픈에서 예매 시작과 동시에 일간 뮤지컬 판매점유율 29.1%(1일 오전 11시 기준)를 차지하며 티켓 랭킹 1위를 차지했다.전체 좌석의 40%를 판매하는 LG아트센터에서도 정상 예매가 불가능할 정도록 접속자가 폭주하고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더 라스트 키스’는 ‘황태자 루돌프’가 이름을 바꿔 3년 만에 선보이는 뮤지컬이다.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이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가 원작이다.2012년 한국 초연 당시 개막 첫 주부터 93%를 넘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15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이번 공연에는 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가 루돌프 역으로, 김소향·민경아·루나가 마리 역으로 출연한다.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3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 1차 티켓 오픈에서는 12월 15일부터 31일까지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1.01 / 조회 2,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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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키스' 연말 티켓 잡아라…1일 1차 티켓 오픈
'황태자 루돌프' 이름 바꿔 3년 만에 재공연
무대·안무 창작진 새로 합류해 변화 가미
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 출연…12월 15일 개막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포스터(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가 오는 11월 1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와 LG아트센터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2012년 ‘황태자 루돌프’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초연했다. 개막 첫 주부터 93%를 넘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1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합스부르크의 화려한 왕실을 재현한 무대세트,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가슴을 저미는 선율의 주옥같은 넘버로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제목을 변경해 선보이는 ‘더 라스트 키스’는 무대와 안무를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다. 무대디자이너 이엄지가 합류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에 맞춘 간결하고 서정적인 감수성의 무대를 만들어낸다.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무대를 가로지르며 춤추고 노래하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새롭게 꾸민다..31일에는 카이·전동석·정택운·수호 등 주요 출연 배우를 담은 캐스트 영상도 공개했다. 이번 1차 티켓 예매에서는 12월 15일부터 31일까지의 공연 회차를 예매할 수 있다.‘더 라스트 키스’는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3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이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31 / 조회 2,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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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수호, 생애 첫 뮤지컬 도전…안재욱 연기코치 받는다
‘더 라스트 키스’로 바꿔 3년만에 컴백
카이·전동석·정택운 역대 최강 ‘캐스팅’
내달 1일 오전 11시 티켓예매 전쟁 예고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로 생애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서는 엑소 리더 수호(사진=EM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더 라스트 키스’라는 제목으로 바꾸고 3년 만에 여정을 시작한다.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A Nervous Splendor)가 원작이다.2012년 한국 초연 당시 개막 첫 주부터 93%를 넘는 객석 점유율과 15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감동 대작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합스부르크의 화려한 왕실을 재현한 무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로 사랑 받은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이번 공연에서는 황태자 루돌프 역에 배우 카이와 전동석, 정택운, 수호가 캐스팅 됐다. 수호는 생애 첫 뮤지컬 도전이다. 아시아 원톱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리더로서 춤과 노래 실력을 검증 받았다. 그는 MBC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 영화 ‘글로리데이’ 등으로 연기자로서도 활동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수호는 “‘더 라스트 키스’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안재욱 선배 수업을 정말 재미있게 듣고 있다. 열심히 준비할테니 많은 응원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대세 뮤지컬돌 정택운도 번갈아 연기한다. 2014년 ‘풀하우스’로 뮤지컬계에 입문한 뒤 뮤지컬 ‘마타하리’와 ‘몬테크리스토’를 거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오고 있다. 정택운은 “‘더 라스트 키스’로 루돌프가 원하던 삶과 그가 이루고 싶었던 사랑 그리고 아픈 내면 심리와 갈등을 표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리 베체라 역에는 김소향·민경아·루나가 연기한다. 민경아는 지난 여름 진행된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하며 배역을 꿰찼다. 2015년 데뷔 이후 중·소극장 여주인공 자리를 도맡아왔다. 이외에도 타페 수상 역에 민영기가 초연 이후 오랜만에 같은 역으로 돌아왔다. 배우 김준현, 송용태, 정의욱, 신영숙, 전수미, 박혜미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12년과 2014년 출연했던 배우 안재욱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 연기 코치로 나섰다. 지난달부터 후배 배우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안재욱은 “풋풋한 루돌프를 보고 있으면 ‘황태자 루돌프’를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 내 인생 뮤지컬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을 직접 가르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나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11월 1일 오전 11시 첫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와 LG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12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회차다. 12월 15일 개막해 2018년 3월 11일까지 서울 강남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이다.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10.26 / 조회 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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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마친 빅스 켄 "뮤지컬배우로 더 노력·발전할 것"
13일 공연으로 마지막 무대 마쳐
주인공 햄릿 역으로 폭넓은 감정 소화그룹 빅스 멤버 켄이 출연한 뮤지컬 ‘햄릿’의 한 장면(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빅스 멤버 켄이 뮤지컬 ‘햄릿’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켄은 지난 1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햄릿’의 마지막 무대에 섰다. 켄은 “벌써 마지막 공연이라니 아쉬운 마음”이라면서 “‘햄릿’을 하면서 좋은 호흡으로 함께 힘써준 음향·의상·무대·조명·분장 등 모든 스태프와 배우, 관객에게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켄은 “작품은 하는 동안 많은 분이 힘내라는 응원해줄 때 정말로 힘이 나고 감동도 많이 받았다”면서 “여러 감정으로 노래하는 햄릿을 만들어줘 감사하며 뮤지컬배우로서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켄은 뮤지컬 ‘체스’ ‘신데렐라’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 등을 통해 뮤지컬배우로서의 활약을 이어왔다. ‘햄릿’에서는 주인공 햄릿 역을 맡았다. 햄릿의 폭 넓은 감정선과 폭발하는 감정을 진정성 있는 연기와 노래로 소화해 ‘켄릿’이라는 애칭을 얻었다.켄 외에도 이지훈, 비투비 서은광, B1A4 신우가 햄릿 역을 맡았다. ‘햄릿’의 서울 공연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4 / 조회 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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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 18일부터 공연 재개…추후 입장 발표
공식 홈페이지 통해 공연 재개 전해
제작사 대표 공식입장 발표 예정뮤지컬 '햄릿'의 한 장면(사진=더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작사와 스태프의 갈등으로 공연을 두 차례 중단했던 뮤지컬 '햄릿'이 18일부터 공연을 재개했다.공연업계에 따르면 '햄릿'은 18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예정된 낮 공연을 그대로 진행했다. 이날 오후 6시에 있는 저녁 공연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제작사 더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일, 17일 공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취소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금일 공연을 포함해 남은 공연 기간 동안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게 하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번 공연 취소에 대한 공식입장도 조만간 밝힐 예정이다. 더길 관계자는 "공연 취소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제작사 대표가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식입장 발표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햄릿'은 지난 15일 무대 조명 등 기술적인 문제를 이유로 공연을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스태프와 배우들의 임금체불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더길 측은 임금체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그러나 17일 공연 취소와 관련해 제작사 대표가 스태프와의 문제가 있음을 시인함으로써 임금체불설이 신빙성을 얻게 됐다. 공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햄릿’은 임금이 제때 지불되지 않는 일이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햄릿’의 공연 취소 사태를 놓고 공연계 고질병인 ‘돌려막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뮤지컬 ‘햄릿’은 EMK뮤지컬컴퍼니로부터 저작권을 인도 받은 더길에서 제작한 라이선스뮤지컬로 지난달 19일 개막했다. 더길은 콘서트를 주로 제작해온 업체로 뮤지컬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햄릿’은 오는 7월 23일까지 공연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공연이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18 / 조회 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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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화, '햄릿' 오필리어 대타서 주역 꿰찼다
2011년 이후 재회 시너지 주목
“비극 속 여운 전하겠다” 소감
7월 2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배우 이정화(사진=The Gil Media).[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6년 만에 작품과 다시 만나게 되니 그 때의 초심, 간절함, 열정 등 당시 마음가짐이 떠올라서 좋다.”배우 이정화가 뮤지컬 ‘햄릿’에서 비운의 여인 ‘오필리어’ 역으로 20일 첫 공연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정화는 지난 2011년 같은 뮤지컬에서 앙상블 배우와 몇 회의 오필리어 얼터(대타)로 무대에 선 적이 있지만 ‘오필리어’를 제대로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정화는 “6년 전에는 앙상블 배우였고 오필리어 얼터로 무대에 선 것은 단 몇 회 뿐이었다”며 “이번에 온전히 오필리어로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그동안 꾸준히 달려왔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당시와 비교하면 오필리어에 접근하는 방법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그땐 오필리어 정서를 중심에 뒀다면 지금은 환경과 관계들에서부터 오필리어를 만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올라와서 한 첫 작품이었고 돈주고 할 수 없는 경험들로 큰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그 때의 초심, 간절함, 열정 등 당시 마음가짐이 떠올라서 좋다”고 덧붙였다.이정화가 맡은 ‘오필리어’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햄릿을 사랑하지만 자신의 연인 햄릿이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충격에 스스로 강물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는 비운의 여인이다. 햄릿을 향한 열렬한 사랑과 아버지를 잃은 비통함을 절절히 표현해 이정화표 스타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그는 “외롭고 괴로운 햄릿에게도 끝까지 믿어주고 사랑해 준 오필리어가 있었다. 컴컴한 비극 속에서도 여운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달라”고 각오를 전했다.한편 이정화는 ‘삼총사’, ‘투란도트’, ‘머더발라드’, ‘고래고래’, ‘체스’, ‘아이다’ 등 다수의 작품에서 맹활약했다. 2007년 한국에서의 초연 이후 2008년과 2011년에 걸쳐 선보인 뮤지컬 ‘햄릿’과 6년 만에 재회했다. 뮤지컬 ‘햄릿’은 오는 7월 23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햄릿’ 역에는 이지훈·신우(B1A4)·서은광(BTOB)이 번갈아 연기한다. ‘오필리어’ 역에는 이정화·최서연, ‘클라우디우스’ 역에는 민영기·김준현이 맡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21 / 조회 2,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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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기·에녹 '햄릿' 출연…클라우디스·레어티스 역
6년 만에 재공연하는 체코 뮤지컬
죄책감·복수심등 복잡한 감정 연기
19일 디큐브아트센터 개막…7월 23일까지뮤지컬 ‘햄릿’에서 클라우디스 역을 맡은 배우 민영기(왼쪽), 레어티스 역을 맡은 배우 에녹(사진=더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민영기, 에녹이 오는 1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햄릿’으로 관객과 만난다. 셰익스피어의 원작과 달리 주인공 햄릿을 남성적이고 반항적인 인물로 그린 작품이다.민영기와 에녹은 각각 클라우디스와 레어티스 역으로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클라우디스는 형인 왕을 독살해 왕비 거투르트와 재혼한 햄릿의 숙부다. 민영기는 분노·두려움·죄책감 등 복잡한 감정상태를 보여줄 예정이다.에녹이 연기하는 레어티스는 햄릿의 연인 오필리어의 오빠다. 왕자의 신분으로 모든 걸 쉽게 가질 수 있었던 햄릿에 대한 질투심을 갖고 있는 레어티스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여동생을 실연의 아픔으로 목숨을 잃게 만든 그에게 복수심으로 결투를 청한다.민영기는 1998년부터 뮤지컬배우로 활동해 ‘그날들’ ‘모차르트!’ ‘레베카’ ‘영웅’ ‘엘리자벳’ ‘지킬 앤 하이드’ 등에 출연했다. 최근 MBC ‘복면가왕’에서 ‘낙하산맨’으로 노래 실력을 뽐내 주목을 받았다. 에녹은 뮤지컬 ‘쓰릴 미’ ‘브로드웨이 42번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팬텀’ ‘보니 앤 클라이드’ ‘로미오 앤 줄리엣’ 등에서 주역을 맡았다.이번에 공연하는 ‘햄릿’은 체코 뮤지컬로 6년 만의 재공연이다. 민영기·에녹 외에도 김준현·김승대·전수미 등이 출연한다. 주인공 햄릿은 배우 이지훈과 아이돌 그룹 멤버인 B1A4 신우·비투비 서은광·빅스 켄 등이 맡는다. 뮤지컬 ‘햄릿’은 오는 7월 23일까지 공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9 / 조회 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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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연기돌 '빅스 켄', 햄릿 된다
셰익스피어 명작으로 화려한 귀환
19일 개막하는 뮤지컬 ‘햄릿’ 합류
이지훈·신우·서은광 라인업 구축뮤지컬 ‘햄릿’에 합류하는 빅스 ‘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만능 연기돌’로 불리는 빅스(VIXX) 켄이 뮤지컬 ‘햄릿’에 합류한다. 뮤지컬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과 ‘신데렐라’, ‘체스’ 등으로 연기력과 가창력을 검증 받은 켄은 빅스의 컴백과 함께 ‘햄릿’에 캐스팅됐다.켄은 셰익스피어의 고전 중에서도 수 많은 남자 배우들이 꼭 한 번은 무대에 서고 싶어하는 햄릿 역을 배우 이지훈, 신우, 서은광과 함께 맡게 됐다. 최근 빅스 5주년을 맞아 콘서트와 앨범, 전시회까지대대적인 컴백 소식을 알리며 가수이자 뮤지컬배우로서 바쁜 활동을 예고한 켄은 “다양한 감정 변화를 표현해내야 하는 역할인 만큼 내면 연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미국의 유명 연출가인 로버트 요한슨, 체코 국민 아티스트 야넥 레덱츠키, 브로드웨이 최고의 안무가 제이미 맥다이넬이 참여하며 원작의 깊이를 살리는 동시에 최강의 조합으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배우 민영기, 김준현, 이정화, 안유진 등의 실력파 배우들도 함께 한다.뮤지컬 ‘햄릿’은 오는 5월 1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5월 18일 오후 2시에 하나티켓과 인터파크를 통해 2차 티켓을 오픈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09 / 조회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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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 예매처 순위 1위 등극
뮤지컬 ‘햄릿’이 지난 11일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뮤지컬 랭킹 1위에 등극했다. 뮤지컬 ‘햄릿’은 하나티켓과 인터파크티켓에서 통합랭킹 1위를 기록하며, 올해 가장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뮤지컬 ‘햄릿’은 앞서 진행된 캐스팅 발표에서 이지훈, 서은광, 이정화, 민영기, 전수미 등 뮤지컬 배우들과 신세대 아이콘들의 조합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6년 만의 귀환을 화려하게 알리며 한국 상륙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셰익스피어어의 희극을 원작으로 하며 로버트 요한슨 연출과 세계적인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의 참여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햄릿’은 5월 19일부터 7월 23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주)더길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4.13 / 조회 1,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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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레어티스 役에 에녹 "배우로서 욕심 났다"
6년 만에 돌아온 햄릿·뜨거운 결투 기대
체코 뮤지컬 묘미…화려한 캐스팅 눈길
다음달 19일 디큐브아트센터서 막 올라뮤지컬 ‘햄릿’에서 레어티스 역을 맡은 배우 에녹(사진=더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데뷔 10년차 뮤지컬배우 에녹이 10돌을 맞은 작품 ‘햄릿’에서 ‘레어티스’ 역으로 출연한다. 뮤지컬 ‘햄릿’은 웨스트앤드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익숙했던 2007년 국내 시장에 체코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수작이다. 이후 ‘삼총사’, ‘잭더리퍼’까지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에녹이 맡은 ‘레어티스’는 덴마크 재상 ‘폴로니우스’의 아들이다. 여동생 ‘오필리어’에게 다정다감한 오빠이지만 햄릿에게 아버지가 살해 당하고 그와 연인이었던 동생 ‘오필리어’가 그로부터 버림받은 충격으로 목숨을 잃게 되자, 독살 음모를 꾸미고 햄릿과 결투를 펼치는 복수의 캐릭터다.에녹은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이후 오랜만에 화려한 검술 장면을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캐릭터 자체도 매력이 넘치지만 높은 음역대의 넘버와 강한 액션들로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배우로서 욕심나는 부분도 많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날카로운 눈빛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진 배우 에녹은 대극장과 소극장,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중이다. 지난 6일 10주년 뮤지컬 ‘쓰릴 미’의 ‘그’ 역으로 정동화 페어와 마지막 무대를 마무리했다.한편 뮤지컬 ‘햄릿’은 5월 19일부터 7월 23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에녹을 비롯해 이지훈, 신우(B1A4), 서은광(BTOB), 이정화, 최서연, 민영기, 김준현, 김승대 등이 출연한다. 티켓예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하나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11 / 조회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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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역사의 순간들, 키워드로 읽는 <황태자 루돌프>
1889년 1월 30일, 오스트리아 황실의 사냥터 마이얼링에서 싸늘하게 식은 두 구의 시체가 발견됐다. 한 사람은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태자 루돌프, 또 한 사람은 그의 애인이었던 17살의 아름다운 소녀 마리 베체라였다. 격변하는 유럽의 정세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황제와 대립했던 루돌프의 갑작스런 죽음은 이후 역사의 비극이자 미스터리로 남았고, 죽음까지 함께 했던 루돌프와 마리의 사랑 역시 수많은 작품으로 재탄생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현재 뮤지컬 를 통해 또 한차례 주목 받고 있는 이 사건을 둘러싼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몇 가지 키워드로 돌아본다. 사라예보 사건은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순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만약 루돌프가 죽지 않았다면 사라예보 사건도, 제1차 세계대전도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루돌프가 죽은 뒤 그의 아버지인 요제프 황제는 황태자의 자리를 조카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에게 물려줬다. 루돌프가 스테파니 황태자비와의 사이에서 얻은 유일한 자식은 여자였고, 당시 공주는 왕위를 계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왼쪽부터)사라예보 사건, 조피&페르디난트 황태자가 된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은 4년 뒤 백작 가문 출신으로 테셴 공작의 시녀로 일하던 조피와 사랑에 빠져 그녀에게 청혼했다. 그러나 황제를 비롯한 귀족들은 조피의 지체가 낮다는 이유로 그들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조피는 결혼 후에도 공식행사에서 남편과 나란히 설 수 없었다. 결혼 14주년을 맞은 1914년 6월 28일, 활실 전용 마차에 나란히 타고 사라예보의 군대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들 부부에게 각별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 순간 세르비아의 독립을 열망하던 한 청년이 마차를 향해 총알을 발사했고, 총탄을 맞은 황태자 부부는 숨을 거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세르비아 등 약소국들을 둘러싼 각국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으며 결국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된다. 루돌프와 마리는 죽음을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의 주인공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사실 루돌프에게는 마리 외에도 여러 명의 애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역사적으로 유럽의 많은 왕과 왕자들은 평생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으로 많은 애인 혹은 정부와 사랑을 나눴고, 결혼이라는 제도를 넘어선 이들의 사랑은 근래까지도 이어져 왔다. (왼쪽부터) 윌리스 심프슨&에드워드 8세, 카밀라 파커볼스&찰스 황태자 특히 20세기에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은 왕자의 애인은 윌리스 심프슨과 카밀라 파커볼스다. 영국의 왕세자였던 에드워드 8세는 사교계의 파티에서 만난 애인 윌리스 심프슨과의 사랑을 위해 왕의 자리까지 포기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심프슨은 미국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여인이었고, 에드워드 8세를 만났을 때는 이미 두 번째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반한 에드워드 8세에게는 그녀의 국적과 결혼여부는 물론, 영국 황실과 국민들의 거센 반대도 중요하지 않았다. 선왕의 타계로 왕위와 사랑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자, 에드워드 8세는 스스로 왕위에서 물러나 사랑하는 여인 곁에 남았다. 현재 영국 왕실 서열 1위인 찰스 황태자 역시 다이애나 황세자비와의 결혼생활 내내 카밀라 파커볼스와 연인관계를 유지하며 사람들의 눈총을 받았다. 그는 1970년 평민 출신의 카밀라를 만나 사랑에 빠졌으나, 이들의 사랑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찰스는 다이애나를 황세자비로 맞아 두 아들을 낳은 후에도 무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카밀라와 연인으로 지냈고, 결국 다이애나와 이혼한 뒤 2005년 카밀라와 재혼했다. 다이애나를 사랑했던 영국 국민들은 이 결혼을 무척 못마땅해했다고. 마이얼링 사건은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황태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로도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높은 지위와 부를 가졌다고 해서 꼭 행복하리라는 법은 없다. 나라와 상황은 다르지만, 루돌프 외에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왕자들이 있다. 불과 3년 전에는 이란의 팔레비 전 국왕의 막내아들 알리 레자 팔레비가 미국 보스턴의 자택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하버드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그는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된 후 사망한 아버지와 우울증, 약물복용으로 요절한 여동생에 대한 기억 때문에 평소 인생을 비관했다고 한다. 알리 레자 팔레비한반도에서는 고구려시대 대무신왕의 큰아들이었던 호동왕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낙랑공주와의 비극적 사랑으로 잘 알려진 호동왕자는 대무신왕이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그는 낙랑공주가 죽은 후 왕비가 자신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우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는 호동왕자 대신 자신의 친아들에게 왕좌를 물려주려 했던 왕비의 계략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뮤지컬 에서는 루돌프와 마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오지만, 사실 마이얼링 사건은 그 진상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 사건이다. 황제가 암살자를 보내 아들을 죽였다는 암살설을 비롯해 정신이상설, 복잡한 애정관계가 얽힌 치정극이라는 주장과 추측이 여전히 분분하다. (왼쪽부터) 나폴레옹, 루이 17세미스터리로 남은 왕가의 죽음은 이뿐만이 아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아들인 루이 17세의 죽음 역시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프랑스 대혁명으로 부모를 잃은 루이 17세는 구두수선공에게 맡겨져 중노동을 하거나 감옥을 전전하다가 건강악화로 10살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당시 정황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한동안 그가 독살을 당했다는 등의 소문이 무성했다. 이후 자신이 루이17세라고 주장한 사람들도 수십 명이었다고. 18세기 유럽을 제패한 나폴레옹 황제의 죽음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한때 유럽의 모든 군주들을 벌벌 떨게 했던 이 희대의 영웅은 결국 전쟁에 패해 1821년 유배지인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죽음을 맞았으나,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것. 위암과 비소중독, 종양, 부하가 꾸민 독살 등이 그의 죽음을 둘러싼 가설들이다. 황태자의 비극적인 죽음, 미스터리, 젊고 아름다운 여인과의 사랑 등 세인들의 호기심을 끌만한 요소를 모두 갖춘 마이얼링 사건은 그간 많은 영화와 소설, 드라마,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물론 황태자 루돌프 역을 맡았던 배우들도 여럿이다. 아나톨레 리트바크 감독이 1936년 발표한 영화 에서는 샤를 보와이에가, 1967년 개봉된 에서는 영화 로 유명한 오마 샤리프가 루돌프로 분했다. 오드리 헵번이 마리를 맡아 출연한 드라마 에서는 헵번의 첫 번째 남편이었던 멜 페러가 루돌프를 맡았고, 2006년 방영된 미국 드라마 에서는 독일 출신의 배우 맥스 본 툰이 루돌프 역에 캐스팅됐다. 각기 다른 장르에서 이 비극의 주인공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시대를 이어 갈채를 이끌어내고 있다. (왼쪽부터) 샤를 보와이에, 오마 샤리프, 오드리 헵번&멜 페러, 맥스 본 툰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2014.11.20 / 조회 18,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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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마, 사랑이야' 가을 적시는 세기의 로맨스
진실한 사랑 앞에 두려울 것이 있을까? 그 어떤 시련과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사랑으로 뛰는 뜨거운 심장만을 믿고 나아간 세기의 커플들이 여기에 있다. 국경, 나이, 종교, 신분, 때로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렸던 이들 사랑 이야기가 싸늘한 가을 바람을 포근히 바꿔주리라 믿는다. 1889년 1월 30일 아침, 빈에서 남서쪽으로 24km 떨어진 황실 사냥용 별장 마이얼링에서 당시 31세였던 황태자 루돌프와 18세 마리 폰 베체라의 시신이 함께 발견되었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이 '마이얼링 사건'은 여전히 많은 의문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감수성 짙었던 한 나라의 황태자와 정열적이었던 젊은 여인의 비극적인 사랑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황태자 루돌프(위 왼쪽)와 마리 베체라(위 오른쪽)'마이얼링 사건'을 소재로 한 뮤지컬 (아래)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와 황후 엘리자벳의 유일한 아들인 황태자 루돌프는 공무로 바쁜 아버지, 언제나 여행 중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외롭고 엄격하게 자란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자유주의 사상으로 인해 율리우스 펠릭스라는 가명으로 진보 신문에 제국주의 및 황실 비난 글을 기고하기도 하는데, 이는 황제인 아버지와 등을 돌리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기도 한다. 또한 애정 없는 정략 결혼은 평소 우울했던 루돌프의 성격의 골을 더욱 깊어지게 하는데, 이때 사촌 라리쉬 백작 부인의 소개로 만난 남작의 딸 마리아 폰 베체라는 그에게 적잖은 부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프란츠는 아들에게 마리와의 관계를 끊기를 요구하고 이후 루돌프의 정신적 불안정 상태는 더해져 결국 동반 자살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죽은 후 루돌프와 마리를 만나게 해준 라리쉬 부인은 영원히 황궁 출입을 금지 당했다. 소설 의 저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1946년 자신이 번역한 작품의 교정 의뢰 차 진보문학잡지의 편집자 올가 이빈스카야를 만나게 된다. 당시 56세로 이미 두 번의 결혼을 한 파스테르나크와 두 번이나 남편을 잃은 34세 미망인 올가 이빈스카야는 첫 눈에 서로 강렬한 끌림을 느꼈다는데, 이빈스카야는 자신의 친구에게 "그와의 첫 만남은 마치 신을 영접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파스테르나크의 유일한 장편 소설 는 곧 이들을 시련으로 몰아넣었다. 러시아 혁명, 내전 전후의 급변하는 시대상을 거침없이 소설 속에 투영했던 파스테르나크를 못마땅하게 여긴 스탈린 정부는 파스테르나크에게 스파이 누명을 씌워 그의 연인 이빈스카야를 감옥에 가두었기 때문. 이빈스카야의 체포를 지켜보던 파스테르나크는 "이것은 죽음이다. 아니, 그보다 더 못하다."며 울부짖었으며 "나의 생존과 안전은 오로지 이빈스카야의 영웅적 인내심 덕분이었다."고 훗날 회고하기도 했다. 올가 이반스카야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옥중에서 유산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연인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던 이빈스카야는 4년 후 풀려난 직후 곧바로 파스테르나크 집 근처에 머물며 1960년 그가 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연인이자 문학적 동반자, 조력자로 파스테르나크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속 여주인공 라라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이빈스카야는 파스테르나크가 사망 후 3개월 만에 다시 체포, 시베리아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4년의 시간을 보냈지만 자유의 몸이 되자마자 처음 간 곳 역시 파스테르나크의 무덤이었다고 한다. 인도의 대표적인 이슬람 건축물인 타지마할은 인도 무굴 제국 5대 황제인 샤 자한이 자신의 아내 아르주만드 바누 베굼을 기리기 위해 지은 궁전 형식의 묘지다. 인도 무굴 제국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두 번째 아내 아르주만드 바누 베굼을 극진히 사랑한 샤 자한은 그녀에게 '황궁의 보석'이라는 뜻의 뭄타즈 마할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다. 19년 간 14명의 자녀를 낳은 뭄타즈 마할은, 14번째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세상을 떠나게 되고 이후 식음을 전폐하고 깊은 슬픔에 잠겨 있던 샤 자한은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무덤을 짓는데 그것이 바로 타지마할이다. 국내외 전문가와 기술자 등 2만 명이 동원되어 1631년부터 1653년까지 무려 22년간 지은 타지마할은 순백의 대리석을 기본으로 수많은 보석들로 장식되어 '찬란한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빼어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이와 같은 건축물이 다시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참여자의 손을 다 잘랐다는 풍문이 전해지기도. 샤 자한은 타지마할과 마주보는 자리에 검은 대리석으로 자신의 묘도 지으려 했으나 이미 타지마할 공사로 국가 재정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자신의 아들이 반란을 일으켜 왕위를 박탈당하게 되어 이는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타지마할 지하에 이들 부부가 나란히 누워있다. '요코와 내가 만나기 전에 우리는 반쪽짜리 인간이었다. 우리는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한 인간이 되었다. 사랑조차 우리 두 사람 사이를 비집고 들어 올 수 없다.' 일부 팬들은 그녀가 비틀즈 해체에 영향을 미친 한 사람이라 일부 팬들이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과 오노 요코는 연인 그 이상의 정신적, 예술적 동반자이자 서로의 일부였음이 분명하다. 1966년 11월 런던의 한 갤러리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가 강렬한 운명임을 직감한 이들은 각자 가정이 있었지만 3년 후 결혼에 이른다. 훗날 요코가 '혼자서 꾸는 꿈은 그저 꿈에 불과하다. 함께 꾸는 꿈이 현실이 된다.'고 남긴 것처럼 이들은 결혼과 동시에 남다른 평화 운동과 전위 예술, 싱글 발매 등을 통해 예술동지로서 영감을 교류하고 함께 실천해 나갔다. 음악잡지 롤링스톤지 표지 사진을 위해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가 찍은 사진.존 레논에게 요코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 달라고 요청하자 존 레논이 취한 포즈다.이와 함께 존 레논이 남긴 말도 유명하다. "이것이 내가 요코를 사랑하는 방식입니다"하지만 존 레논은 1980년 12월 뉴욕에서 마크 채프먼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되는데, 요코는 이를 기억하며 "그의 죽음은 가끔은 꿈만 같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그냥 나 자신이었다. 하지만 그가 나에게 다녀간 이후 내 삶이 모두 변했고, 존은 나를 감싸는 커다란 우산이었다. 나는 아직도 그를 향한 감정이 살아있는 것을 느낀다."라고 이야기한다. * 번외 여기 찬란한 사랑에 대한 번외편을 준비해보았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놀라운 사랑도 결국 변하고야 마는 씁쓸한 모습과, 현실은 아니지만 한 시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던 영화 속 사랑을 더해본다. 영국의 왕 헨리 8세는 수많은 영화,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단골 인물이기도 하다. 6명의 왕비와 결혼하였으나 그들과의 시작, 과정, 결말이 막장드라마 못지 않은 사랑과 배신, 불륜, 죽음 등으로 얽혀있기 때문이다. 특히 첫 번째 아내 캐서린 사이에서 아들을 얻지 못한 헨리 8세는 캐서린의 시녀였던 앤 볼린과 결혼하기 위해 당시 이혼을 반대하던 국교 카톨릭과 과감히 갈라서고 성공회를 새로운 국교로 공표하기에 이른다. 훗날 '사랑을 위해 종교도 바꾼 남자'이자 과감한 행동력을 지닌 로맨티스트로 포장되기도 하지만, 이들의 결혼 생활은 약 1천일 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앤 볼린이 훗날 엘리자베스 1세가 되는 딸 하나만을 낳은 후 사내 아이를 임신 15주 만에 유산하자 화가 난 헨리 8세가 "신이 사내 아이를 주시지 않을게 분명해"라고 외치며 그녀에게 이혼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혼을 거부한 '천일의 앤'은 결국 간통, 반역 혐의를 쓰고 처형당하고, 그녀가 죽은 후 11일 째 되던 날 헨리 8세는 이미 호감을 갖고 있었던 앤의 시녀 제인 시모어와 세 번째 결혼식을 올린다. 90년대 한국 영화계를 휩쓴 것은 단연 홍콩 영화, 그 중에서도 여전히 흔들리는 청춘들의 거칠고 아픈 사랑을 표현한 는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영원한 사랑'을 뜻하는 의 원제는 으로 '하늘도 정이 있다면'이라는 뜻이다. 하늘도 정이 있다면 이들의 사랑을 하늘에서나마 이어줄 것이라는 믿음의 의미가 아닐까. 뒷골목 건달인 아화(유덕화)는 보석상을 털다 경찰에 쫓기던 중 길가던 부잣집 딸 죠죠(오천련)를 인질로 붙잡아 위기를 모면한다. 건달 일행들이 조조를 제거할 것을 명하지만 그녀를 안전하게 집에 데려다 주고, 죠죠 역시 다음날 범인을 찾는 경찰들에게 아화의 존재를 숨긴다. 이렇게 거칠고 불안한 사랑이 시작되지만 결국 이들은 피할 수 없는 이별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최후의 순간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오토바이를 타고 홍콩 밤 도로를 질주하며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한 교회 앞에서 결혼을 맹세하는 장면은 아직까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홍콩 4대 천왕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젊은 날의 유덕화와 순순한 매력의 오천련의 모습을 만나보는 기쁨도 크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4.10.24 / 조회 22,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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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루돌프> "더 깊은 사랑 만나세요"
자신에게 주어진 황태자의 길에서 벗어나, 개혁과 진정한 사랑으로 발걸음을 옮겼던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루돌프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가 재연 무대의 막을 올렸다. 정식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는 의 주요 장면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초연을 했던 2012년에도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무대라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된 현장이었다. 는 프란츠 요제프 1세와 우리에게 뮤지컬 으로 유명한 엘리자벳 황후의 유일한 아들인 루돌프를 주인공으로 한다. 세기의 비극적 로맨스로 꼽히는 '마이얼링 사건'이 모티브로, 그가 사랑했지만 왕실의 반대로 결실을 맺지 못해 비극적인 결말에 이르는 마리 배체라와의 사랑이 아름답고 절절하게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초연 당시 큰 흥행을 거두었으며 올해 무대에서도 안재욱, 임태경, 김보경 등 초연의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배우들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특히 안재욱은 서울 초연을 마친 후인 2013년 2월 갑작스레 찾아온 지주막하출혈로 대수술을 받아 많은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었다. 성공적인 수술과 함께 충분한 회복 후 다시 이번 무대에 선 안재욱의 감회가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재욱은 "는 알고 있는 작품 중 놓치고 싶지 않은, 손꼽는 작품"이라고 말하면서 "제작사가 날 내치지 않는 한 계속 찾아가고 싶은 작품이기도 하다."면서 작품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 또한 "누구보다 앵콜 공연을 기다렸었고, 건강한 모습으로 땀 흘리고 노력하는 모습을 관객들 눈 앞에서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의 말에서 이번 작품에 담긴 그만의 남다른 의미를 가늠할 수 있었다. 이번 재연에서는 새로운 황태자, 가수 팀도 만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루돌프 역을 맡은 배우에 대해 "안재욱은 19세기 황태자와 함께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시대적인 분위기가 물씬 난다."고 이야기했고, 임태경은 "왕자, 귀족의 느낌이 몸에 배어 있어 보는 이에게 믿음을 준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황태자 팀은 "루돌프의 깊은 감성을 가진 캐릭터"라고 칭하면서 "연민과 동정을 느끼게 하는 순수함을 잘 표현한다."고 칭찬했다. "연출이 내게 다시 출연하지 않으면 저주할 거라고 했다."며 농담 아닌 농담을 이야기한 임태경은 "초연과 같은 작품이나 더욱 깊은 정서로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이번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여지없이 나타내었다. "이번 공연을 보지 않은 사람은 분명히 후회할 것"이라며 관객들을 향한 귀여운 경고도 잊지 않았다. 루돌프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마리 베체라 역에는 최현주, 김보경, 안시하가 열연할 예정이며, 권력욕이 강한 타페 수상 역의 최민철, 김성민이 선사하는 강렬한 카리스마 역시 초연 당시 많은 관객들이 환호했던 요소이기도 하다. 한국인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감미롭고 격정적인 음악 또한 의 매력 중 하나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지난 11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는 내년 1월 4일까지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10.13 / 조회 16,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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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서는 사랑, <황태자 루돌프> 임태경 & 최현주
지금껏 역사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마이얼링’ 사건을 담은 뮤지컬 가 국내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격동하는 정세 속에서 이상적인 정치를 꿈꾸다 연인 마리와 함께 자결한 오스트리아 황태자 루돌프의 삶을 담은 이 작품은 이미 2012년 초연에서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그리고 당시 제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모습으로 찬사를 받은 임태경과 그간 등에서 고음을 유려하게 넘나드는 미성으로 인상을 남긴 최현주가 이 작품에서 연인으로 만나게 됐다. 수년 전 우연한 계기로 팝페라 가수에서, 성악을 전공하던 대학생에서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두 사람은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세련한 감성을 이번 겨울, 죽음을 넘어서는 사랑 이야기로 풀어낼 계획이다.Q 두 사람이 같이 한 작품에 출연하는 건 처음이다. 임태경: 맞다. 작품을 같이 하는 건 처음이다. 예전에 음악회 같은 곳에서 한번 같이 무대에 선 적은 있다. Q 함께 연습하면서 서로 어떤 인상을 받았나. 최현주: 주위에서 전해들은 것처럼 정말 루돌프라는 역할에 딱 맞게 평소에도 왕자님 같은 분위기가 있다. 그런데 같이 얘기하고 밥 먹는 시간엔 또 다른 편안한 모습이 보인다. 그런 반전의 매력이 있어서 재미있다. 오빠가 지방공연을 하면서 연습에 참여하느라 무척 바빴는데도 디렉팅이 없을 때는 연습실 옆에 있는 다른 방에 가서 나와 대사를 맞춰주셨다. 임태경: 현주 씨는 마리와 되게 잘 어울린다. 처음엔 솔직히 염려를 좀 했다. 그래서 캐스팅 담당자에게 최현주라는 배우가 어떤 사람인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굉장히 착하고 사랑스럽고 예쁘다고 하더라. 그런 배우가 있었나, 하고 봤더니 정말 되게 사랑스럽더라. 극중 마리가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신세대 여성인데, 현주씨는 그보다 더 사랑스럽다. 그래서 자칫 마리와 안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연습해보니 온화하면서도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마리로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현주씨가 동료 배우와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도 알 것 같다. 나는 를 한 번 해봤기 때문에 주제 넘게 이것저것 도와주려고 하고 있는데 고맙게도 잘 따라와주고 있다. 최현주: 구박도 한다(웃음). 극중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이 있는데, 내가 워낙 못 타서 스케이트 신는 법부터 연습을 했다. 그러다가 이 정도면 같이 맞춰봐도 되겠다 싶어서 오빠랑 같이 장면 연습을 해보자고 했더니 내가 타는 걸 보고 연출부에게 ‘마리 특훈!’ 하시더라. 임태경: 지금은 많이 늘었다. 어제 처음으로 런쓰루를 같이 돌았는데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더라. Q 임태경 씨는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 출연인데, 혹시 초연 때 아쉬웠던 점을 꼽는다면. 임태경: 한둘이 아니다. 는 네 번 공연하면서도 할 때마다 늘 아쉬웠으니까. 근데 아쉬웠던 걸 딱히 꼽는다기보다는 아무래도 지난 2년 동안 내가 연기적으로 좀 더 나아진 것 같다. 그래서 루돌프의 섬세한 정서를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분명히 해본 역할이기 때문에 다시 하면 예전처럼 몸이 움직여질 줄 알았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그때 모르고 흘려 보냈던 디테일한 부분이 많이 보이더라. 그래서 내 스스로는 연기자로서 좀 더 발전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Q 이번 공연에서 바뀌는 것들은 무엇인가. 임태경: 전체적으로 크게 달라지지는 않고, 동선 정도가 살짝 바뀐다. 제일 크게 바뀌는 것은 출연진이다. 주조연 배우들 중에 새롭게 들어온 사람들이 많아 작품의 색깔 자체가 달라질 것 같다. 그리고 무대 세트도 보강된다. 전체적으로 초연보다 좀 더 견고하고 탄탄한 시스템 속에서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의 루돌프는 엘리자벳 여왕과 요제프 황제 밑에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낸 인물이다. 그런데 그가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는 진보적인 정치가가 될 수 있었던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임태경: 불우하고 어두운 유년기를 보낸 만큼 더욱 세상을 바꾸고 싶고 깨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줄리어스 팰릭스라는 필명으로 신문에 기고도 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행동을 해왔다. 하지만 황태자라는 입장에서, 또 아버지 요제프 황제 아래서는 공개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는 없는 거다. 또 주위에서 진보적인 정치를 하자고 부추기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 너무 큰 변화여서 망설이기도 했고. 그러다가 마리라는 인물을 사랑하게 되면서 행동에 나서게 된다. 한 순간 바뀌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뜻과 의지를 갖고 있었는데 감히 펼치지 못하고 있다가 마리라는 우아하고 예리한 신여성을 만나면서 달라지는 거다. 사랑하면 서로 닮아간다고 하지 않나. 물론 그만큼 또 다른 갈등도 생겼을 것이다. 정치적인 뜻을 펼치고 싶은데 그랬다가는 마리까지 위험에 빠질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만큼 자신을 극한으로 내모는 행동을 하게 된 것이 아닐까. Q 마리의 동기도 궁금하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마리는 어떻게 혁명가를 동경하게 됐을까. 최현주: 마리는 완전히 하층민은 아니다. 몰락한 귀족가문 출신인데, 그래서 새로운 사상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유복한 환경에서만 자랐다면 그런 생각을 못 했을 것 같다. 신분이 같은데도 훨씬 부유한 귀족들을 보면서 괴리감을 느끼다 보니 어린 시절부터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그래서 진보적인 사상을 많이 접하게 되고, 정치적인 문제들에 관심을 갖지 않았을까. 마리가 루돌프와 사랑에 빠지는 것도 그가 왕자이기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마리는 왕자라는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지위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 그런데 그가 자신이 존경해온 줄리어스 팰릭스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푹 빠지는 거다. 루돌프가 마리에게 끌렸던 것은 두 사람이 품은 이상이 같아서이기도 하지만, 마리가 어려서이기도 한 것 같다. 단지 나이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극중 루돌프가 ‘마리, 너는 너무 어리고 무모해’라는 대사를 하는데, 그만큼 마리는 어리는 어려서 가질 수 있는, 앞뒤 재지 않고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용기를 갖고 있다. 루돌프가 그런 모습에서 인상을 받은 것 같다. 나쁘게 말하면 무모함이지만, 그만큼 순수한 용기이기도 하니까. 임태경: 그런데 사실 어떤 조건이나 모습, 성격을 아무리 이야기해도 결국 연인들이 사랑에 빠지는 것은 설명할 수 없는 무엇, 운명 때문인 것 같다. 마리가 루돌프의 어떤 특별한 면에 빠졌다기보다는 그냥 그에게 끌렸는데 그리고 나서 보니 자기가 좋아했던 사상가였던 것이고, 루돌프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전혀 좋아할 법한 여자가 아닌데도 왠지 자꾸만 끌리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거다. 의 큰 메시지가 죽음을 넘어서는 사랑이지 않나. 그만큼 어떤 조건이나 이유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운명적으로 함께하게 되는 것이 사랑인 것 같다. 최현주: 마리가 루돌프에게 ‘죽음을 넘어 하나되리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 그만큼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운명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정치적 배경을 다 떠나서 그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적인 사랑, 죽음을 넘어서는 사랑. Q 최현주 씨는 어느 인터뷰에서 ‘운명적인 사랑은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했던데. 최현주: 처음엔 정말 감이 안 왔다. 서로 사랑하는 감정을 느껴본 적은 있지만 ‘이 사람이 내 운명이야’라고 느껴본 적은 아직 없다. 그래서 솔직히 아직 잘은 모르지만, 연습하면서 ‘아, 이럴 수도 잇겠구나’ 하는 것들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Q 임태경 씨는 운명적인 사랑을 느껴본 적이 있나. 임태경: 나는 해본 것 같다. Q 그럼 표현하기가 좀 더 쉽겠다. 임태경: 겪어본 일이라고 해서 표현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건 또 다른 문제 같다. 쉽다기보다는 도움 받을 수 있는 거리가 하나 더 있다는 것뿐, 연기는 또 다른 문제다. 그래도 배우라면 한번은 그런 경험을 꼭 해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겪어봤다고 해서 연기가 쉬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연기하기 위해서는 직접 경험하고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 왜 선배님들이 좋은 경험을 다양하게 많이 해보라고 하시는지를 알 것 같다. 현주 씨가 운명적인 사랑을 아직 못해봤다고 얘기하지만, 내가 봤을 때는 그 정서를 현주씨도 분명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겸손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지, 자신의 경험 안에서 충분히 유추해낼 수 있을 만한 범위 안에 마리의 사랑도 있을 것이다. 운명적인 사랑도 우리가 살면서 해왔던 사랑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 최현주: 운명적 사랑이든 평범한 사랑이든 어쨌든 같이 연기하는 것인데, 상대배우에게서 받는 에너지도 참 크다. 오빠랑 런쓰루를 같이 해봤는데 눈빛으로 나를 많이 끌어주신다. 안 나오는 감정도 많이 나올 만큼(웃음).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고 있고, 그냥 바라봐주는 눈빛만으로도 내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아직 연습도 2주 남아 있지만, 공연을 하면서도 더 나아질 것 같다. Q 최현주의 마리는 다른 두 배우들이 표현하는 마리와 어떻게 다른가. 임태경: 김보경의 마리는 지난 번에도 같이 해봤지만, 깜찍하고 상큼하다. 안시하의 마리는 믿음직스럽고 신뢰가 간다. 좀 더 심지가 굳고 강단 있어 보인다. 그리고 현주 씨의 마리는 굉장히 여성스럽다. 어떤 남자에게든 충분히 사랑을 받을 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여성스럽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물론 세 명의 마리가 다 강단 있는 마리이지만, 그 위에 서로 다른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랄까. 김보경 마리가 노란색 원피스라면 안시하의 마리는 검은 정장, 최현주의 마리는 드레스. Q 그렇다면 세 사람의 루돌프는. 최현주: 재욱 오빠의 루돌프는 똑똑한 느낌이다. 책을 많이 읽었을 것 같다. 팀의 루돌프는 보호본능과 모성애를 일으키는, 유약한 느낌이 강조된 루돌프다. 태경 오빠는 완전 로맨틱하다(웃음). 일단 목소리부터 그렇지 않나. 노래를 들을 때도, 같이 연기를 할 때도 정말 로맨틱하다. 그게 느끼한 느낌이 아니라 굉장히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나는 사람들을 만날 때 외모보다는 목소리에서 많은 인상을 받는데, 오빠의 목소리는 굉장히 따뜻해서 좋다. 그 따뜻함이 루돌프에게 달콤하게 묻어난다. Q 임태경의 루돌프와 최현주의 마리가 어떻게 어울릴지도 궁금하다. 임태경: 아직도 생각난다. 첫 런쓰루를 마치고 현주 씨가 와서 ‘오빠, 대표님이 생각보다 저랑 오빠랑 잘 어울린대요’하고 자랑하듯 얘기하는데 어찌나 귀여운지(웃음). 최현주: 대표님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놀랐다고 하시더라. 오빠야 워낙 잘 하시지만 내가 잘 했을 리는 없다. 처음이라 정신도 없고 헷갈리는 것도 많은데 감정연기를 해봐야 얼마나 했겠나. 그래도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으니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아무리 선남선녀가 같이 연기를 해도 안 어울릴 수 있는데, 어쨌든 그런 말을 들었다는 것은 우리가 함께 했을 때 뭔가 그림이 나온다는 거니까. 사실은 오빠가 다 이끌어준 거지만(웃음). 임태경: 안재욱, 팀, 임태경 세 명도 굉장히 다르고 최현주, 김보경, 안시하도 굉장히 다르다. 또 그 배우들이 서로 만났을 때 주는 느낌도 다 달라서, 어떤 페어로 공연을 보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가 될 것 같다. Q 는 음악이 특히 아름다운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어떤 넘버를 가장 좋아하나. 임태경: ‘사랑이야’를 제일 좋아한다. 또 루돌프가 ‘내일로 가는 계단’을 부른 다음에 라리쉬 백작부인이 부르는 ‘마지막 별’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곡도 마음에 오래 남는다. 최현주: ‘사랑이야’를 가장 먼저 접했고 또 많이 좋아했다. 요즘은 루돌프가 부르는 ‘평범한 남자’라는 곡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 곡만 들으면 그렇게 마음이 짠하다. 극중 상황 자체가 일단 너무 안타깝고, 폭풍같이 감정을 쏟아내는 곡은 아닌데 그 안에서 마음을 흔드는 물결이 있다. Q 두 사람 모두 음악을 하다가 우연한 계기에 뮤지컬 배우가 됐다. 연기에 대한 고민도 거듭해왔을 텐데 어떤가. 임태경: 처음에는 막연하게 시작했지만 조금씩 깨닫는 것들이 생기면서 하면 할수록 어렵고, 또 굉장히 재미있다. 연기는 서서히 느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크게 발전하는 순간이 오는 것 같다. 원래 학습은 계단식으로 이뤄진다고 하지 않나. 연기도 마찬가지다. 계속 고민하고 애를 쓰는데, 그 상태로 계속 가다가 어느 순간 뒤통수를 치는 듯한 깨달음이 오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연기를 하되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가 왜 나오는지도 조금씩 알게 된다. 경험을 바탕으로 캐릭터가 처해있는 상황을 진실하게 가슴에 담아 보여주느냐, 아니면 가짜로 비슷한 정서를 모조품처럼 만들어서 보여주느냐, 그 지점에서 ‘연기를 하되 하지 않는’ 것이 갈리는 것 같다. 배우들에게는 그게 무엇인지 딱 감이 오는 순간이 있는 것 같다. 최현주: 일본에서 뮤지컬에 데뷔해서 활동하다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처음엔 연기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에 했던 작품도 송쓰루 뮤지컬이었고. 그런데 계속 무대에 서보니 상대 배우에 따라서 나한테 전해져 오는 느낌이나 에너지가 다르더라. 이런 게 사람들이 말하는 연기의 호흡이구나, 싶었다. 거기서부터 연기에 대한 개념이 생겼고, 그냥 노래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노래도 연기의 일환으로 해야겠다는 의식이 생겼다. 지금도 계속 그런 생각을 하며 작품에 접근을 하고 있다. 특히 는 다른 뮤지컬들보다 드라마가 더 강한 작품이기 때문에 연기적으로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 나 스스로도 노력하고 있지만, 오빠에게 도움을 받는 것들이 많다. 물론 어느 정도 완성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가겠지만, 공연을 하면서 그 이후로도 계속 변화해갈 것 같다. Q 최현주 씨는 올해 홍익대 대학원 뮤지컬학과에 진학했다고. 첫 학기에 올 A+를 받았다고 들었다. 최현주: 실제 무대에서 접했던 것을 이론적으로 배워보니 ‘아, 내가 했던 게 이거구나’하고 현장과 이론을 접목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수업을 듣는다고 내가 갑자기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할 거리를 많이 품게 된다. 그래서 열심히 다녔더니 점수가 좋았던 것 뿐이다(웃음). 근데 지금은 매일 밤까지 연습 중이라 이번 학기에는 한 번도 학교를 못 갔다. Q 임태경 씨는 1년 전 인터뷰에서 여유가 생기면 카레이싱을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임태경: 주중엔 를 연습하고 주말엔 지방공연을 하느라 바빴다. 앨범준비도 했고. 근데 그 와중에 한 번 카레이싱을 했다. 경기장에서 공연이 있어서 그곳에 갔다가 공연 끝난 후에 그쪽에서 배려를 해줘서 한번 트랙을 돌아봤다. 스포츠의 종류는 다르지만 그 동안 스키도 타보고 레이스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주변에서 내가 타는 걸 보더니 빨리 팀에 들어오라고 하더라(웃음). 최현주: 오빠를 처음 봤을 때는 스마트한 이미지가 강했는데, 안 해본 운동이 없더라. 내면에 굉장히 뭔가가 많은 것 같다. 재미있는 사람이다. 웃겨서 재미있는 게 아니라, 안에 있는 것들이 정말 많아서 재미있는 사람.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4.09.29 / 조회 2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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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개! 숨죽여 집중하고 폭발하듯 박수가… <황태자 루돌프> 연습현장
공연 연습실에는 실제 공연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과는 다른 특별한 몰입과 감정, 감동의 기운이 분명히 있다. 특히 대극장 공연 연습실은 각종 소품들과 뼈대를 드러낸 무대 장치들, 이곳 저곳에서 음악, 의상, 안무 등을 끊임없이 논의하는 제작진들과 그들의 컴퓨터, 그리고 두꺼운 대본과 그보다 더 많은 자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어수선한 듯 하지만, 마이크 없이 '리얼 라이브'로 울려 퍼지는 배우들의 목소리,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들, 한 공간 안에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시에 숨죽여 집중하는 놀라운 광경들로 작품이 주는 감동 그 이상의 감격이 넘실대곤 한다. 9월 25일 저녁에 찾은 의 연습실 풍경 역시 긴장과 이완, 감동과 박수가 한데 어울려 더욱 본 공연을 고대하게 만들고 있었다. 개막을 코앞에 두고 런쓰루(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실제와 같이 이어나가는 연습)가 한창으로, 배우들의 컨디션 조절 및 공연 상황 적응을 위해 실제 공연 시간에 맞춰 평일엔 늦은 저녁에, 주말엔 낮과 저녁에 전체 연습이 진행 중이었다.뮤지컬 에 등장하는 자유를 꿈꾸던 아름다운 여인 엘리자벳, 그녀의 아들인 루돌프를 주인공으로 하는 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실화 '마이얼링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서서히 몰락하는 제국주의, 곳곳에서 일어나는 개혁의 바람들,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쉽게 자신의 뜻을 펼 수 없었던 황태자 루돌프의 고뇌가 작품 전반에 넘실대는 가운데, 루돌프의 유일한 사랑이었던 마리 베체라와의 권총 동반 자살 사건은 를 더욱 비극적이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완성시킨다. 2012년 한국 초연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번 무대에서는 초연을 뜨겁게 달궜던 안재욱과 임태경이 다시 한번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로 나서 깊은 감성 몰이를 시작하고 있으며,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팀이 합류해 색다른 황태자의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루돌프와 깊은 사랑에 빠지는, 가난하지만 신념이 있는 여인 마리 베체라 역의 최현주, 김보경, 안시하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으며, 자신의 권력을 위협하는 루돌프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타페 수상 역의 최민철, 김성민이 보이는 날카로운 카리스마 역시 작품의 긴장감을 더하는 주요 요인일 것이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넘버들도 과거 가 큰 사랑을 받았던 한 요인이다. 이날 연습에서도 루돌프 역을 맡은 안재욱과 마리 역의 안시하가 서로에 대해 사랑을 느끼는 '알 수 없는 그곳으로'를 부를 때나, 안재욱이 평화와 진보, 새로운 세상에 대한 신념을 굳세게 다짐하는 '알 수 없는 길'을 외친 후에는 여지없이 스텝들과 배우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져 연습실을 가득 채웠다. 초연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로 꼽혔던 '스케이트 신'에서는 롤러 블레이드를 타고 자유자재로 무대 위를 휘젓는 앙상블들의 아름다운 군무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으며, "한 번도 안 타본 사람 맞아요?"라고 애드립을 치는 마리 안시하의 물음에 "2년 전에 타봤어요."라고 말하며 초연 배우로서의 넉살로 응수한 안재욱 때문에 한껏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한국 초연 뿐 아니라 등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탄탄한 무대를 선사해 온 로버트 요한슨이 다시 한번 연출로 나서고 있으며,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천정훈 음악감독, 안무가 서병구 등 쟁쟁한 제작진들이 한데 모인 것도 화제다. 이들이 빚어내는 황태자의 가슴 시린 사랑과 운명, 는 오는 10월 11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2014.09.26 / 조회 2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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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슴을 덥히는 뜨거운 몸짓,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
소리 없는 암전, 적막을 뚫고 가슴을 두드리는 리듬이 ‘둥둥’거리며 고개를 까닥까닥 맞춰온다. 리듬을 따라 심장이 움틀 대기 시작할 때쯤, 때마침 뜨거운 조명 하나가 객석 한가운데를 관통한다. 그 위로 뜨거운 몸짓의 무용수가 한 마리 물찬 제비처럼 공중으로 튀어 오른다. 드디어, 무대가 시작됐다.진부한 이야기를 감싸 안는 다이나믹한 안무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리드미컬한 재즈 음악과 밥 포시의 안무를 오마주 한 안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2010년 뮤지컬 ‘올댓재즈’라는 제목으로 초연한 뒤, 500회 이상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관객과 만났다. 작품은 흔한 사랑이야기다. 헤어졌던 옛 연인은 우연한 계기로 만나 과거의 기억을 더듬는다. 이들은 인터뷰 과정 속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옛사랑의 감정을 되찾아 가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시즌에는 없었던 장면들을 추가해 유라와 태민의 러브스토리에 더욱 힘을 실었다. ‘러브스토리’의 전형성을 띄고 있는 이야기는 ‘익숙한 식재료로 만든 흔한 음식’처럼 느껴지지만, 여기에 더해진 맛깔스런 춤이 작품의 탄력과 풍미를 더한다.작품의 춤은 뮤지컬 ‘시카고’, ‘캬바레’ 등으로 잘 알려진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안무가 밥 포시의 안무를 오마주 했다. 밥 포시는 ‘포시 스타일’로 불리는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안무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세운 안무가다.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국내에서 뮤지컬 안무가로 활동해온 서병구가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그는 ‘포시 스타일’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춤으로 호평 받았다.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안무상을 수상했다.안무는 재즈뮤지션 지나가 작곡한 리드미컬한 음악에 더해진다. 관객이 ‘익숙한 이야기 구조’에 지루해할 틈도 주지 않는다. 앙상블들의 수준 높은 호흡의 군무와 세계적인 댄서로 등장하는 ‘데이비드’의 독무, 과거 댄서였던 서유라의 댄스 장면은 ‘춤’을 잘 모르는 관객이라도 고갯짓으로 리듬을 맞출 만큼 흥겹다. 앙상블, 무대를 장악하다!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의 이번 시즌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앙상블’이다. 앙상블은 도도하고 절제된 몸짓과 거침없는 움직임으로 객석을 장악한다. 이들은 ‘상황을 만드는 배우’로, ‘뉴욕 뒷골목의 댄서’로, ‘주인공의 감정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무대를 종횡무진 한다. 공연 내내 여기저기 고양이처럼 재빠르고 나른한 몸을 움직이고 있는 앙상블에 집중하기만 해도 약 두 시간가량의 러닝타임은 금방 흘러간다. 2012년~2013년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기존의 앙상블 인원에서 증원돼 한층 다양해진 무대를 꾸민다. 공연 이래 최대 인원인 12명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수컴퍼니의 안창경 프로듀서는 “앙상블이 9월에 만났을 때는 ‘최악’이었다. 이 팀으로 어떻게 공연을 하나 걱정했을 정도다. 하지만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강행군 연습과 개개인의 피나는 노력 덕에 절정의 호흡을 자랑하는 ‘최고의 앙상블’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지난 10월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온 덕에 주연배우들과 앙상블의 호흡도 남다르다. 이번 시즌에서 서유라 역을 맡은 배우 박송연은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보다 조화롭게 하려고 한다. ‘연습 앞에 장사 없다’고들 하는데 그런 연습을 통해 이런 호흡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사진_홍아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3.01.04 / 조회 4,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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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뭐볼까] 연인과 함께 ‘Merry'한 뮤지컬 공연들
크리스마스가 어느덧 이십 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연중행사 중 크리스마스만큼은 유독 특별하게 느껴진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통해 ‘사랑’의 설렘을 느끼고 싶은 바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 연인들은 크리스마스를 통로로 사랑을 깊숙이 키워나간다. 크리스마스, 연인과 함께 따뜻한 사랑 뮤지컬로 행복을 더해가는 건 어떨까. ‘뉴욕의 사랑과 낭만을 가득히’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2013년 1월 20일까지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 홀에서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이해하기 쉬운 전개와 앙상블의 춤과 재즈가 특징이다. 소소한 유머와 재즈와 탱고 등 다양한 춤으로 구성된 공연은 크리스마스의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헤어진 연인 유태민과 서유라가 5년 후에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오해로 헤어진 연인이 뉴욕에서 만나며 과거 못 다한 인연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공연은 올 해 10월에만 19,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2010년 제16회 한국 뮤지컬대상 4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됐고 안무상, 최다 관객 동원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연은 전보다 강화된 드라마로 한층 깊어진 사랑과 주인공들의 내적 갈등을 심도 있게 표현한다. 작품은 연인들이 공감하기 쉬운 ‘사랑과 이별’을 유쾌하게 담아낸다. 헤어진 연인이 사랑을 회복하는 과정은 재즈와 앙상블이 어우러져 ‘뉴욕에서의 낭만과 사랑’을 그린다. 앙상블의 춤은 특별한 무대 장치 없이도 뉴욕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익숙하고 신나는 리듬의 재즈는 관객의 집중도를 더한다.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연말 이벤트로 단체관람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공연기획사 02-742-0433 로 문의하면 최대 4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역경 속에서 사랑을 완성하다’ 뮤지컬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12월 18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의 대극장에서 뮤지컬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은 최일도 목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작품은 약 120만 부 정도 판매된 베스트셀러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을 원작으로 한다. 역경 속에서도 아내와의 사랑을 지키며 청량리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최일도의 모습은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감성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더 나아가 쉽게 사랑하고 헤어지는 요즘의 세태 속에서 어려움을 딛고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최일도의 삶은 연인들에게 시사점을 던질 예정이다. 무대는 최일도 목사와 절친한 벗이었던 故 김현식의 노래들로 뮤지컬 넘버를 구성했다. ‘내사랑 내곁에’가 공연의 대표곡으로 사용된다. 이 외에도 故 김현식의 ‘사랑과 우정 사이’,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I miss you’, ‘눈물로 시를 써도’, ‘하룻밤의 꿈’, ‘기다린 날도 지워 진날도’ 등의 노래로 1990년대의 감성을 표현한다. 작품은 공연 초반에 무모하지만 강렬한 최일도의 사랑이 중점적으로 그려진다. 끈질긴 구애 끝에 사랑하는 로즈수녀의 마음을 얻은 최일도는 결혼에 성공한다. 이후 우연히 청량리역에서 쓰러진 노인에게 라면 한 그릇을 건네주게 되고, 부인과 함께 나눔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배세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2.03 / 조회 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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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가 모든 연령대를 사로잡은 비결 대 공개
춤 하나만으로 뉴욕을 만들어가는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 무대에서 펼쳐지는 재즈의 흥겨움은 관객들로 하여금 ‘나도 춤추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우리가 흔히 재즈 장르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괴리감은 이 공연에서 찾아보기 어렵다.우리가 한 번쯤 흥얼거려봤을 재즈리듬 속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리드미컬한 동작은 관객들이 2시간 동안 지루할 여지를 만들지 않는다. 공연장을 찾는 다양한 연령층은 세대를 막론하고 모두들 그 흥겨움에 빠져들게 된다. 2012년, 보다 업그레이드돼 돌아온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 이 작품이 모든 연령대를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익숙함 속에 더해진 앙상블의 즐거움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의 이야기 구성은 단순하다. 속사정을 모르고 헤어진 남자와 여자가 뉴욕에서 서로에 대한 변치 않은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사랑 이야기다. 익숙한 스토리는 관객이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다. 이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봐도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돕는다. 공연은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순간마다 앙상블의 춤으로 지루함을 없앤다. 작품은 시작부터 뉴욕의 화려함과 즐거움을 앙상블의 춤으로 표현한다. 특별한 무대장치와 조명 없이 앙상블의 춤만으로 뉴욕의 분위기는 완성된다. 12명의 앙상블이 펼치는 기막힌 조합의 춤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는다. 앙상블의 춤은 쉽고 간단해 보이지만, 세세한 동작 하나하나의 느낌을 살려내는 세련된 안무로 짜여있다.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의 앙상블은 작품 속 다양한 느낌을 살려내는 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관객이 극에 집중할 수 있게끔 만드는 일등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이미지로 느껴라! 2012년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지난 공연보다 한층 더 드라마를 강화했다. 극이 진행될수록 두 주인공 서유라와 유태민의 드라마적 요소가 강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시작부터 끝까지 유쾌함을 매력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 공연을 보면서 관객은 주인공들의 대사를 놓칠까,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할까 조바심을 느낄 필요가 없다. 이 작품의 핵심은 ‘FEELING’이다. 관객은 작품을 분석할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앙상블이 펼치는 춤과 노래를 느끼면 된다.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노래 하나에, 동작 하나에 주인공들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이런 점에서 이미지가 줄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린 작품이다.뮤지컬 ‘러브인뉴욕-올댓재즈’는 2013년 1월 20일(일)까지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무대는 성공한 브로드웨이 안무가 유태민 역에 조지훈, 이승현, 리치가 출연한다. 방송국 PD 서유라 역은 이도희, 박송연, 심상희, 유리가 캐스팅됐다. 전병국 역은 김도신과 김주영이 데이비드 역에는 문예신, 박성준, 정재민이 출연한다. 화려한 음악과 춤의 향연을 펼쳐줄 무대의 꽃 앙상블로는 홍혜원, 송선권, 도레미, 정의성, 이봄이, 고훈, 유정윤, 김석구, 이산하, 이호준, 신지혜, 윤석일, 방민지가 함께한다. 배세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1.26 / 조회 4,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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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프레이> 긍정의 힘! 트레이시가 돌아왔다
위풍당당한, 슈퍼 헤비급 10대 소녀의 유쾌한 반란을 그린 뮤지컬 가 돌아왔다. 는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뚱뚱한 소녀가 TV댄스경연대회를 통해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신나는 노래와 춤과 함께 펼쳐지는 뮤지컬. 조연이나 감초 역으로 머물렀던 비주류 캐릭터들이 전면에 나와 공연을 끌고 가며 즐거움을 준다. 여기에 디스코와 스윙, 솔 등 흑인음악과 컨트리 등 신나는 음악과 복고풍 스타일, 컬러풀한 색감의 향연에도 주목할 만 할 것. 1988년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200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초연 이후 세 번째 무대다. 뚱뚱한 몸매에 부풀린 머리, 낙천적인 성격의 트레시시 역에는 오소연과 김민영이 맡았다. 오소연은 과 을 통해 떠오르는 배우. 김민영은 영화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왼쪽부터 공형진(에드나) 오소연(트레이시)김민영(트레이시) 안지환(에드나)트레이시보다 더 큰 몸집을 자랑하는 엄마, 에드나 역엔 배우 공형진과 성우 안지환이 활약한다. 트레이시의 친구 페니 역은 김자경, 페니의 흑인 남자친구 씨위드 역엔 정원영과 오승준이 연기한다. 는 6월 13일부터 8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 장면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6.15 / 조회 1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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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만큼 꿈도, 웃음도 큰 <헤어스프레이>가 나가신다!
감동만큼 유쾌함이 가득한 원조 오디션 성공 스토리, 사랑스러운 뚱뚱보가 활개 치는 뮤지컬 가 다시 왔다. 6월 13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의 개막을 앞두고 남산창작센터 연습실의 온도는 1도씩 올라간다. 지난 주말 ‘공형진 잠자리 제공, 안지환 먹거리 제공’으로 ‘나름 초호화’ 엠티를 다녀온 것이 공연직전 날선 긴장감 보다는 화기 애애, 넉넉한 웃음이 넘치는 이유일까? 아니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유쾌한 바이러스 때문일까. 슈퍼 헤비급 10대 소녀 트레이시가 TV댄스경연대회에 도전해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 신나고 경쾌한 춤과 음악으로 펼쳐지는 는 영화로 먼저 만들어진 후 2002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선보여 큰 박수를 받은 작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로 꼽기도 했으며, 즐겨 듣는 뮤지컬 노래로 트레이시가 부르는 ‘굿모닝 볼티모어’를 말해 화제가 되기도 한 이 작품이 200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국내 관객과 만날 참이다. 특히 방송과 영화, 라디오 DJ 등 종횡무진 활약하는 연예계 마당발 공형진과 팔색조 매력을 펼치는 성우 안지환이 트레이시보다 더 큰 몸집을 가진 엄마, 에드나 역에 새롭게 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역할보다도 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같이 하는 것”을 큰 매력으로 꼽은 공형진은 뮤지컬 , 연극 에 이어 2년 반 만의 무대. “빨리 마음을 열어야 공동체 작업의 의미가 있는 거고, 그 의미가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그의 신념대로 이날 “이 장면 멋지게 끝내면 내가 아이스크림 쏜다”고 외치며 분위기 메이커로서 활약은 빛이 났고, 그의 매니저는 하뿅다즈 아이스크림 수 십 개를 공수하는 훈훈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심지어 버스 광고에 내 얼굴이 나와도 아무도 못 알아본다”는 말 보다 더욱 의외였던 것은 “내가 가야 할 최종 목적지는 뮤지컬이었다”라는 안지환의 고백. “초등학교 6학년 때 대한민국 청소년 연극제에 나가서 최우수 연기상도 타고, 중학생 때는 대한민국 연극제에 나가서 연기상도 탔어요. 어린 마음에도 무대에 서는 그 과정들, 그리고 마지막에 무대에 서서 조명을 받았을 때의 그 느낌들, 와, 내가 가야 할 길이다, 라고 생각했었죠.” 직업을 구하기 위해 처음 시험을 본 게 방송국 성우였는데, 덜컥 붙어, 목소리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그가 이제는 온몸 연기자로 도약하고자 한다. “공형진씨가 연습실 분위기 이끌어내는 건 정말 최고에요. 대사도 애드립도 어찌나 자연스러운지. 따라가려는 마음도 접었습니다.(웃음)”(안지환) “큰 무대에서 보이는 것 만큼 들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지환씨는 목소리가 일단 좋으니까 집중이 잘 되고. 부자연스럽다는 게 없어요. 서로 다른 장르에 있다 해도 연기를 했다는 건 같으니까. 아마 이번 작품의 최대 수혜자는 안지환씨가 되지 않을까요?”(공형진) 꿈 많은 명랑 소녀 트레이시의 김민영은 2009년에도 만났던 친근한 귀여움이, 뉴페이스 뚱뚱보 오소연은 통통 튀는 상큼함이 매력이다. 카리스마 정영주의 흑인 마마 변신도 빼 놓을 수 없다. 흑인 필 충만한 원조 씨위드 오승준과 에너지 폭발 정원영의 활약도 기대가 충만한 부분. 씨위드의 여동생이자 춤 잘 추고 노래 잘하는 끼가 넘치는 소녀 리틀 이네즈 역의 문은수, 김지민은 오전 반 수업을 마치고 연습에 합류하는 초등학생이라니. 깜찍함에 놀라고 가창력과 춤 솜씨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될 것 같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2.05.25 / 조회 1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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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폴리> 그 때 그 시절, 추억을 꺼내 보아요
뮤지컬 가 지난 13일 개막해 순항 중이다. 티아라 뮤직비디오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이번 작품엔 그룹 티아라의 지연, 효민, 소연을 비롯해 박해미, 장혜진, 이장우, 런 등이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30년 전, ‘롤리폴리 시스터즈’를 결정해 꿈을 나눴던 여고생들이 중년의 여인들이 돼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재회한다. 부유한 환경에서 가수를 꿈꾸던 영미는 밤무대를 전전하는 가수가 됐고, 오락부장이었던 자현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했다. 어릴 때와는 많이 닮은 듯, 달라진 모습으로 만난 이들은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30년 전 가장 화려한 시절을 떠올린다. 는 작품의 복고 컨셉트에 맞춰,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아련한 추억과 그때 그 시절 팝송을 버무린다. 스티비원더(Stevie Wonder) 의 ‘Yester me yester you Yesterday’, 셀린디온의 ‘Power of love’, 디온 워윅(Dione Warwick)의 ‘That’s what friends are for’ 등 주옥 같은 노래들이 귀를 사로 잡는다. ‘나는 가수다’에서 깊이 있는 음색으로 화제를 모았던 장혜진은 첫 출연인 이 작품에서 중년이 영미역으로 분했다. 아직 어색해 보이는 연기이지만 그가 부르는 ‘Power of love’에는 감탄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티아라의 효민과 소연 역시 극에 무리 없이 적응해 어린 주영과 현주를 연기한다. 7~80년대 학창시절 보낸 이라면 누구나 추억을 떠오르게 할만한 익숙한 장면들도 관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는 오는 2월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나이트클럽에 모인 친구들 여기서 추는 춤은 따로 있다 과외선생 영민(런), 클럽 사장 딸 현주(소연), 클럽 상무(윤영준) 무지개파 리더 한주영(효민)과 영민의 운명적인 만남 첫 사랑 이야기 해주세요~ 30년 후에 열어보자. 우정을 쌓아가는 여고생들 사랑에 빠지는 주영과 영민30년 후 주영의 장례식장에 모인 친구들 보물상자를 열어보니.. 티아라 멤버 효민, 소연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2012.01.20 / 조회 17,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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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폴리> 티아라, 박해미 등 "7080 추억 속으로"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의 뮤직비디오를 모티브로 선보이는 뮤지컬 가 오는 13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는 지난해 각종 음악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복고열풍을 불러일으킨 노래와 티아라 멤버의 출연, 그리고 7~80년대 인기팝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란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고교시절 꿈을 함께 한 친구들이 30년이 지난 후 재회하는 이야기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7~80년대 정취를 보여준다. 티아라 소연, 효민 "첫 뮤지컬입니다"티아라 멤버 지연, 효민, 소연은 각각 어린 시절 주영과 현주 역을 맡았다. 어린시절 오현주 역을 맡은 소연은 “저희 음악을 바탕으로 뮤지컬로 제작돼 영광”이라며 “고등학교 때 연극영화과를 다니며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연과 함께 어린 시절 주영 역을 맡은 효민은 “연습 시기에 ‘크라이 크라이’ 활동을 병행해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고 공연할 땐 ‘러비더비’로 티아라 활동을 이어 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며 “대신 이동 중이나 대기실에서 멤버들과 연습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박해미, 장혜진 "중년의 현주 역을 맡았어요"중년의 현주 역은 박해미와 장혜진이 더블 캐스팅됐다. 박해미는 “창작 뮤지컬은 우리 이야기이기 때문에 연기하기도 편하고 관객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편하다”며 “에선 서른 마리의 고양이들 얼굴과 이름을 분장을 벗겨 놓으면 잘 모르는데, 지금 우리팀을 다 안다”고 말했다. ‘나는 가수다’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장혜진에게 이번 작품은 첫 뮤지컬. 그는 “너무나도 해보고 싶었던 뮤지컬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뮤지컬은 노래뿐 아니라 춤, 연기가 필요한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춤과 연기를 함께 배울 수 있어 좋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런, 김재희, 장혜진, 효민, 소연, 윤영준이외 남자 주인 공 김영민 역은 그룹 부활의 전 멤버 김재희, ‘우리 결혼했어요’의 이장우, 가수 런이 중년 영민, 어린 영민 역할을 맡았다. 뮤지컬 는 1월 13일부터 2월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2.01.06 / 조회 28,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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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부활 전 보컬 김재희, 김태원 자필 편지 공개
뮤지컬 ‘롤리폴리’가 1월 4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부활 전 보컬로 활동했던 김재희는 이번 무대를 통해 첫 뮤지컬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기자간담회에서 17년 만에 복귀하는 소감에 대해 그는 “굉장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 17년이라는 시간은 아이가 태어나서 고등학생이 될 시간이다. 가수로 17년 동안 한 번도 무대에 서지 못했다는 것은 외롭고 괴로운 시간이었다. 지금은 쉬는 기간이 뮤지션으로서 좋은 시간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이날 김재희는 김태원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치며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편지에 담긴 메모를 직접 읽어주기도 했다. 김재희는 “‘비상은 고독의 창조이자, 완성은 기다림에 비례하며, 배려라는 통로를 거쳐야 설렘이라는 입구를 만난다. 그곳에서 이루어짐이라는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내용의 편지다. 초조해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뮤지컬 ‘롤리폴리’는 80년대 초부터 90년대 이전까지 유행했던 팝 음악을 개사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티아라의 지연, 소연, 효민을 비롯해 박해미와 장혜진, 연기자 이장우, 윤영준, 전 부활 보컬 김재희, 가수 런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1.05 / 조회 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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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폴리> 티아라, 장혜진 복고 뮤지컬에 함께 선다
걸그룹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의 뮤직비디오를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 가 내년 1월 성남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저마다의 꿈을 가지고 함께 어울렸던 여고생 ‘롤리폴리 시스터즈’가 재회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스티비 원더, 마돈나, 딥 퍼플 등이 부른 7, 80년대 인기 팝송들과 허슬, 디스코 등의 복고댄스가 어울리며 이들의 30년 전 추억으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펼쳐지는 이야기에서 그룹 티아라의 멤버인 지연, 효민, 소연이 고교생 주영과 현주 역을 맡았으며,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가수 장혜진과 박해미 등이 중년의 롤리폴리 멤버들로 분할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배우 서지훈을 비롯 에 출연한 런과 TV 예능프로그램에서 티아라의 멤버 함은정과 가상 부부로 출연 중인 이장우가 명문대 영문과 재학생으로 롤리폴리 멤버인 주영과 사랑에 빠지는 젊은 김영민 역을 번갈아 맡는다.
‘우리들의 청춘’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한진섭 연출의 뮤지컬 는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2011.12.28 / 조회 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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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재즈> 이런 춤 판, 또 없습니다
공연은 객석 사이 사이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개인 댄스로 시작한다. 곧 이어 재즈 군무가 이어지는 이 작품, 화려한 춤판을 예고하는 듯 하다. 지난해 소극장에서 초연해, 올해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다.
는 익숙한 듯 새로운 무대다. 익숙함은 이 작품이 영감을 얻었다는 브로드웨이 연출가이자 안무가 ‘밥 포시’ 스타일의 안무에서 느낄 수 있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밥 포시의 뮤지컬 에서 본 간결하고도 세련된 재즈 댄스의 매력이 이 작품에서도 물씬 풍긴다. 새로움은 익숙한 소극장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안무가 살아난 창작뮤지컬을 만난 반가움, 여기에 밥 포시보다 좀 더 다이나믹한 서병구 안무 겸 연출가의 파워풀한 춤에서 느껴진다.
맛깔난 배우들의 연기는 가 가진 또 하나의 백미다. 전문 댄서 배우들이 펼치는 현란한 무대 이외에도 전수미, 임춘길 등이 선보이는 춤 솜씨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극의 감초 카메라맨으로 등장하는 임춘길은 에서 선보였던 최고의 탭댄스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해 가장 큰 박수를 받는다.
독특한 뮤지컬로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아쉬움도 있다. 안무에 들어간 공수에 비해 맥 없는 스토리와 짜임새가 그렇다.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헤어진 두 남녀. 이들이 몇 년 후 방송국 PD와 세계적인 안무가가 되어 만난다는 이야기는 톡톡 튀는 에피소드 없이 익숙한 클리셰에 의존하며 흘러간다. 동성애 등 자극적인 소재도 살짝 걸쳐놓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지만 딱히 스토리에 빠질만한 순간은 좀처럼 오지 않는다.게다가 극의 도입부엔 가벼운 코미디로 이어지다 중반부터는 재즈 특유의 끈적하고 어두운 장면이 삽입돼, 전체적인 분위기의 맥을 잡기 힘든 점도 아쉽다.
하지만 소극장 로맨틱 코미디가 주를 이루는 창작뮤지컬에서 춤과 재즈를 전면으로 내세운 것만으로 는 흥미롭다. 특히 커튼콜 이후 이어지는 댄스의 향연은 이 작품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니, 꼭 챙기시길.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2011.01.31 / 조회 10,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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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진 무대, 풍성함을 더한 뉴 <올 댓 재즈>
제 16회 한국뮤지컬대상 안무상에 빛나는 창작뮤지컬 의 두 번째 무대가 시작됐다. 재즈를 기반으로 한 창작뮤지컬 는 의 안무가 서병구의 연출 작으로, 지난 1월 초연 당시 “춤과 음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어법의 리드미컬한 뮤지컬” 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소극장에서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긴 2011 뉴 는 진화한 세트와 무대를 꽉 채우는 앙상블의 연기로 승부수를 던졌다. 대극장 무대에 맞게 새롭게 편곡한 '바이 바이 블랙 버드’등 밥 파시 무대에 사용됐던 재즈곡의 풍성함도 만끽할 수 있다. 세계적인 안무가 유태민 역에는 의 강태을과 가수에서 뮤지컬무대로 첫 발을 내딛는 유호석(에반)이 더블 캐스팅됐다. 태민의 옛사랑이자, 그를 취재하는 방송국피디 서유라 역에는 초연멤버 전수미와 함께 구민진이 번갈아 가며 출연한다. 세계적인 안무가 유태민(유호석)과 서유라(전수미)특종! 유태민 단독 인터뷰~댄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이야기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강태을, 구민진)관능적인 재즈와 댄스속에 잃어버린 사랑과 꿈을 되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는 2월 27일까지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2011.01.21 / 조회 9,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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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댓 재즈> 올 댓 댄스, 올 댓 러브!
“나의 영원한 오마주, 밥 파시를 그리며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재즈를 기반으로 한 국내 창작 뮤지컬 가 지난 23일 첫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는 등 걸쭉한 작품의 안무가로 활동해온 안무가 서병구의 연출 데뷔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안무가 출신 연출가’라는 경력을 추가하게 된 안무가 서병구는 “로맨틱 뮤지컬이 주를 이루는 소극장 무대에 ‘재즈’로 교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며 “안무가로 시작해 성공적인 연출가로 변신한 밥 파시의 길을 따라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재즈뮤지컬 의 음악을 맡았던 재즈 피아니스트 지나가 작곡과 편곡을 맡은 이번 무대에는 '바이 바이 블랙 버드’등 밥 파시 무대에 사용됐던 기존의 재즈곡과 더블어 라디오 헤드, 국내그룹 자우림의 노래, 새로운 창작곡을 곁들여 활력을 더했다. 재즈선율과 관능적인 댄스 속에 잃어버린 사랑과 꿈을 되찾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뮤지컬 는 오는 4월 25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프레스콜 현장S, S라인! (전수미)'푸드덕, 푸드덕' 댄스내 사랑, 이제는 안녕!Kiss on your light (문종원)실루엣 댄스내 인생의 마지막 기회!재즈 & 재즈댄스심장이 녹아버린다는 말 (김효정)내 사랑, 이제는 안녕내 사랑이다 왜 말을 못해?!연출가 겸 안무가 서병국스탭우대, 훈훈한 현장_ 의자는 스탭들에게^^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 신혜(club.cyworld.com/docuherb)
2010.01.25 / 조회 1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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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 첫 공연 마친 뮤지컬 신인배우, 공형진
지난 5월 26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는 저절로 ‘안구정화’가 이루어지는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장동건, 원빈, 주진모 등 바라보기만 해도 뿌듯한 꽃미남부대와 김승우, 김남주, 황신혜, 이문세, 박중훈 등 내로라하는 각계각층의 스타들이 공형진의 뮤지컬 데뷔무대를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 ‘움직이는 연예계 전화번호부’ 로 불리는 배우 공형진의 뮤지컬 데뷔무대는 동료, 관객들의 기립박수로 마무리 됐다. 뮤지컬 첫 무대를 무사히 마친 다음 날, 두 번째 공연을 세 시간 앞둔 뮤지컬배우 공형진을 대기실에서 만났다. - 뮤지컬 배우 ‘공형진’이 된지, 24 시간이 지났다. 한 마디로 기분 좋다.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어제는 손을 쫙 펼치면서 등장하는 순간, 손이 덜덜 떨리더라. 속으로 ‘야, 왜 이러니 형진아. 쪽 팔리게!’ 이러면서 자기암시를 했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고, 생각보다 칭찬을 많이 들어서 놀랐다.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 시작하기 전에는 ‘우’정도는 받아야지라는 생각이었는데 ‘미’정도 되는 것 같다. 이제 첫 단추를 달았으니까 하나하나 새로운 단추를 달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 - 첫 공연 이었는데 실수는 없었나?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부르는 ‘탈출’이라는 뮤지컬 넘버가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면서 자신 있어 했던 곡인데, 막판에 호흡을 놓쳤다. 나름대로 계산해놓은 호흡과 안 맞아서 순간 ‘어이쿠, 큰일 났구나’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관객 분들이 모르게 잘 넘어갔다. 어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웃음). - 대한민국 연예인들이 총출동 했더라. 기립박수까지 받았는데. 이집트의 왕 대관식 장면에서 둘째 줄에 앉은 (장)동건이랑 눈이 마주쳤다. 그 큰 눈에 눈물에 맺혀선, 나를 보면서 엄지손가락을 슬쩍 들어주더라. ‘친구들이 어떻게 봐줄까’ 부담이 많았는데 그걸 보는 순간 자신감이 생기면서 마음이 확 놓였다. 1부가 끝나자마자 김승우씨가 대기실로 와선 날 보자마자 욕을 하더라. 왜 이렇게 사람을 놀라게 하냐고 (웃음). (김)승우가 ‘형이 정말 자랑스럽다, 고맙다’ 고 말해줬다. 사회에서 이런 친구들 만나기 정말 어렵지 않은가? 친구들이 손을 잡아주면서 고생했다고 말해줄 때는 정말 뭉클했다. 거하게 한 잔 샀어야 했는데 오늘 공연이 있어서 뒤풀이를 못했다. 주진모, 한재석, 장동건씨가 근처 바에 있다면서 축하주 한 잔 하자고 했는데, 나중에 거하게 사겠다고 하고 미뤘다. 오늘 무대에 설 생각을 하니까 술자리도 저절로 빠지게 되더라(웃음). 우리 아들은 공연을 보고 시저가 마음에 들었는지, 이번 주 일요일 날 친구들이랑 자기가 쓴 시저 이야기 대본으로 연극 연습을 한다고 하더라. 시저는 무조건 자기라면서(웃음). -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는 절친한 동료 김승우씨가, 호평만 받고 있는 건 아닌데. 뮤지컬 도전이 겁나지 않았나?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않았다. 배우가 관객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받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호평만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혹평도 배우들이 받아야 하는 부분 아니겠는가. ‘호평을 받기 위해서 연기해보자’를 목표로 삼을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의 평가에 좌지우지 되면서 배우가 움직이는 건 아니라고 본다. 이제 막 공연이 시작되는 시기라 뮤지컬 무대에 선 공형진을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무식이 용감 이라고 ‘공형진이 가지고 있는 걸 다 보여주자’는 생각을 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그냥 이렇게 사는 게 배우로 살아가는 사명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 본인이 자주 선보였던 역할 대신 정극에 가까운 무대를 택한 이유가 있나? 배우 공형진으로 19년을 살았다. 배우는 어떤 배역을 맡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인지가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유쾌하고 즐겁고 행복한 역할을 한 건 인정하지만, 배우 공형진이 코미디만 했던 건 아니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강박으로 시작하진 않았지만 이번에 맡은 ‘시저’ 역할이 연기 생활 20년을 맞기 전에 제 스스로 전환점, 계기가 될 거라고 판단했다.‘시저’라는 인물 자체가 탐나고 멋있어서 다른 조건은 생각하지 않고 선택했다. - 듀엣 하는 여자 주인공이 성악과 출신일 정도로 노래에 대한 의존도가 많은 작품이다. 솔직히 가장 부담되는 부분이 노래다. 연습 비중도 노래가 월등히 높다. 뮤지컬에서 중요하게 평가 되는 게 음악과 노래 아닌가. ‘적어도 노래에서는 꼬투리 잡히지 말자’는 마음으로 연습했다. 뮤지컬 하러 와서 노래에 책잡히면 그건 관객에게도, 뮤지컬에서 자기 입지를 다지고 있는 동료배우들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여자 주인공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가진 베테랑들인 건 사실이다. 라는 장엄한 음악을 가진 뮤지컬에서 부족한 부분은 노력으로 걷어내고, 배우 공형진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 시키려고 한다. - ‘극단 유’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따지고 보면 배우의 출발이 연극이었는데. 연극은 학교 다닐 때부터 꾸준히 했다. 등 재학 중에만 20여 편 넘는 작품을 한 것 같다. 겨울방학은 매일 연습실에서 동기들과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보냈다. ‘극단 유’에서 는 99년도 까지 꾸준히 세, 네 편의 무대에 올랐고. 무대에 대한 그리움, 향수는 영화배우로 활동하면서도 계속 가지고 있었다. - 이번 뮤지컬 연습을 통해서 무명시절 생각이 많이 나겠다. 연극, 뮤지컬을 할 때 하도 고생을 해서 그런지 ‘뮤지컬은 고생’ 이라는 공식이 머리에 박혀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3,4년 전부터 뮤지컬을 해보자는 제의가 많았지만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번에 무대에 서보니까 왜 그렇게 겁을 먹었나 싶다. 에는 50여 명의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서는데 지금 이 친구들이 제 첫 정과도 같은 동료들이다. 공연계에 있어봐서 얼마나 배고픈 작업인지, 지금 동료들의 어려운 사정도 잘 알고 있다. 내가 동료들보다는 조금은 더 여유가 있으니까 이 친구들에게 물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건 기쁜 마음으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회식비용은 책임지고 있다(웃음). 그래서 ‘간식이나 술은 내가 책임 질 테니까 공연만 대박 내자!’ 라고 했다. - 공연장 앞에 ‘뮤지컬 배우 공형진’ 이라는 화환이 있던데. 화환이 많이 왔다고 하는데 연습실과 무대만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정작 직접 보지는 못했다(웃음). 벌써부터 그렇게 불러주시면 정말 황송할 따름이다. 앞으로 네, 다섯 편 정도의 작품을 더 해야 뮤지컬 배우라는 닉네임이 어색하지 않게 느껴질 것 같다. 지금은 뮤지컬 견습생? 이 정도로 불러줘도 감사하다. - 앞으로도 뮤지컬 배우 '공형진'을 볼 수 있는 건가? 임창정씨가 하는 는 두 번이나 볼 정도로 뮤지컬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브로드웨이에 가면 뮤지컬 한, 두 편은 꼭 보고 온다. 라이선스 뮤지컬을 보면 이상한 승부욕이 발동되더라. ‘저 배역을 내가 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상상이 돼서 라이선스 뮤지컬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계획 중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이번 여름에는 깜짝 놀랄 만한 연극을 올릴게 될 것 같다. (동료들 가운데 함께 무대에 서고 싶은 사람을 묻자) 주진모, 장동건, 김승우와 꼭 한 번 서고 싶다. 이 친구들과는 무대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관객들의 호응이 대단할 것 같다(웃음). - 세 시간 후면 또 무대에 오를 텐데, 공연을 앞둔 소감. 어제 공연을 끝내고, 1차 숙제 검사를 끝낸 기분이 들더라. 앞으로는 조금 더 여유롭게 관객들과 즐기고 싶다. 어제는 친한 친구들이 많이 와서 개인적인 심적 부담이 컸는데 많이 홀가분해졌다. 노래를 부를 때 첫 음을 잘 잡아야 하는 건, 계속 신경 써야 한다(웃음). - 를 만나러 올 예비 관객들에게 한 마디. 한 번 쯤 기분내고 싶을 때 있지않나. 근사하게 기분 낼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하고 싶다. 정장을 입고 규정된 자리에서 근사하게 폼을 잡을 수 있는 뮤지컬이라고 할까? 한 번쯤 그렇게 요즘 재밌고, 가벼운 뮤지컬도 많지만 역사속의 주인공이 돼서 숙연함과 근사한 세련됨을 느낄 수 있는 어른스러운 뮤지컬이다. 혹시라도 배우 공형진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를 안고 온 관객이 있다면, 실망하시지 않을거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후너스 엔테테인먼트 제공
2009.05.29 / 조회 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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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클레오파트라’ VIP시연회, 영화제 시상식 방불케 할 스타 출동 예고
장동건, 원빈, 김승우, 최민식, 박중훈, 한석규 등 대한민국 영화계 대표 배우들이 극장”용”에 모두 모인다. 오는 5월 26일부터 시작하는 뮤지컬 ‘클레오파트라’ VIP 시사회에 참석,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있는 공형진을 응원하기 위해서다.뮤지컬 ‘클레오파트라’는 희대의 요부이자 뛰어난 외교 전략가로 숱한 수수께끼를 남기며 현세까지도 주목 받고 있는 클레오파트라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이다. 2008년 9월 한국 초연 당시 김선경, 박지윤, 김법래, 민영기 등의 출연으로 국내 관객에게 주목을 받았던 작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이집트 문명전 기념으로 극장 ‘용’ 무대에 다시 오른다.이전 작품들을 통해 개성 있는 코믹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였던 공형진이 뮤지컬 ‘클레오파트라’에서 시저 역할을 맡으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작품의 한 관계자는 “시저로 변신한 배우 공형진의 강한 카리스마와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형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공형진의 재발견을 기대해달라”며 기대감을 표했다.공형진 역시 “처음 데뷔하는 뮤지컬에 설레기도 하지만, 그동안 배우들을 비롯한 전 스탭들이 너무나도 열심히 준비한 뮤지컬이다. 빨리 무대에 올라 작품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뮤지컬 ‘클레오파트라’는 5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국립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22 / 조회 2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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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행진! 와이키키> "무대인 홍경민이라고 불러주세요"
19일 오후 2시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기자간담회가 가수 홍경민을 비롯한 배우들과 제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2006년 에 이어 두 번째로 뮤지컬 무대에 서는 홍경민은 배우 윤영석과 함께 ‘진우’ 역에 낙점됐다. 그는 “더블캐스팅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나를 제외한 11명에게 한 가지만 배워도 11가지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극 중 ‘진우’가 노래를 통해 꿈을 키워나간다는 점에서 그의 데뷔시절과 닮아있다는 홍경민은 “공연 중에 부르는 곡 중 ‘사랑한 후에’는 가수로서 첫 데뷔 무대에서 부른 노래여서 그런지 더욱 애착이 간다”고 했다.
또한 “본인의 창법이 뮤지컬 분위기상 다소 거칠 것이라고 생각해서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했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무대인이라는 말을 좋아한다는 홍경민은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것도 좋지만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 위에 서는 것 또한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현 연출은 “어두운 3류 밴드를 소재로 한 영화와는 달리 꿈을 이루지 못한 소시민들의 삶을 밝고 역동적으로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영화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더불어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하여 단순히 가요를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편곡을 통해서 이색적이면서도 익숙한 뮤지컬 넘버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다”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홍경민, 윤영석, 소찬휘 등 주요 출연진들은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열창했고, ‘진우’ 역의 윤영석과 ‘지수’ 역의 이재영은 ‘내 마음 속의 그대’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홍경민과 소찬휘가 듀엣 곡으로 ‘사랑한 후에’를 부르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2004년 초연 이후 꾸준한 작품수정을 거쳐 가요를 이용한 창작뮤지컬로 거듭난 는 남경주, 최정원, 윤도현 등 화려한 카메오 등장으로 극적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2월 8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글: 김연지 객원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9.01.20 / 조회 3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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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행진, 와이키키!] 홍경민, 소찬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재 무장
뮤지컬 가 오는 2월 관객과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홍경민을 필두로 한 화려한 캐스팅과 2막이 전면 수정되었다는 점에서 2008년도 무대와 차별성을 가진다.
가수 겸 배우 홍경민과 으로 노래실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윤영석이 고교밴드 ‘태풍’의 멤버 은성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또한 고교 연합 발표회에서 무대를 압도하는 노래 실력을 가진 충주여고 버진블레이드 멤버, 길주와 영자 역에는 뛰어난 가창력과 노련미를 자랑하는 가수 소찬휘와 뮤지컬 계의 맏언니 진복자가 각각 낙점됐다. 은성이 짝사랑하는 지수 역에는 가수에서 뮤지컬스타로 변신에 성공한 이재영 등이 캐스트로 확정됐다.
메인 캐스트 만큼이나 막강한 카메오를 자랑하는 이번 는 공연 안의 또 다른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1세대 배우의 주역 남경주, 최정원을 포함해 국민가수 윤도현과 홍서범, MBC 에서 얼굴을 알린 박준면 등이 등장에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그 동안 이휘재, 안정훈, 춘자 등이 자신들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참여해 화제를 낳기도 한 는 2월8일(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하여 2월27일(금)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글: 김연지 객원기자(매거진 플래이디비)
2009.01.08 / 조회 3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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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창작하는 이만의 행복 느끼며 산다”
어느 날, 문득 보니 잘나가던 개그맨 백재현은 창작뮤지컬 제작자이자 연출가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었다. 한때 개그프로에서 1.5리터 물병을 들이키며 브라운관을 장악했던 그가, 이제는 피땀 쏟은 작품을 무대 위에 올리는 희열에 빠져있는 것이다. 뮤지컬 [루나틱]이 흥행했지만 척박한 창작뮤지컬 제작 환경 때문에 답답한 속을 풀어놓는 백재현을 만났다. 창작 뮤지컬에 대한 편견섞인 잣대부터 없애야 창작 뮤지컬 제작자, 연출가로 활약하고 있다. 어려운 점은 없나. 지금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서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 들어오면 너도나도 봐야한다는 풍토가 조성돼 있고, 반면 창작 뮤지컬에 대한 시선은 척박하기 그지 없다. 대형 기획사는 제작을 하는 곳이 아니라 유통회사다. 연출의 핵이 없고 화려한 볼거리만 제공할뿐이지 않나. 사실 외국에서 오리지널팀이 와서 공연하는 건 괜찮다고 본다. 하지만 한국배우들로 이뤄진 대형 라이선스 공연에는 문제가 있다. 브로드웨이 토니상 다섯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건 그 배우들이 연기했을 때 여우주연상이든 뭐든 수상하는 게 아닌가. 작품을 만드는 사람으로써 이건 양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선 변화했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 편견이다. 관객들도 라이선스 작품을 보는 눈이 좀 더 관대하다. 지금 올리고 있는 [페이스 오프]만 하더라도 ‘반전의 반전’에 대해 비판적인 잣대를 대는 경우가 많지만, 외국 유명 라이선스 작품 중에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구성과 내용이 많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만약 창작 뮤지컬이 외국 나가 토니상이라도 타봐라. 삼성처럼 추켜세울 거다. 영화계는 스크린쿼터 70일을 줄인다고 난리가 아니지만 정작 쿼터가 필요한 건 창작 뮤지컬이다. 현재 창작 뮤지컬에 대한 업계의 인식은 ‘이 보다 더 안 좋을 순 없다’다. 예를 들면 창작이 극장 하나 잡아서 들어가려면 방염처리 했냐고 극장주들 난리다. 라이선스 작품? 불 피우라고 독려한다. 규정상 사용할 수 없는 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극장주들부터가 창작과 라이선스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한국 뮤지컬 시장은 천억이 넘어간다. 만약 미국에서 한국 정서에 맞는, 예를 들어 ‘연개소문’ 같은 작품을 만들어서 내 놓으면 국내 창작 뮤지컬은 죽을 수 밖에 없다. 재정적인 문제는 없었나. 지금까지 배우들에게 돈 주겠다고 해놓고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내가 배우였을 때 제작자가 나는 돈 안주고 좋은 차 타고 다니면 욕했다. 그래서 어길 거 같으면 집을 팔아서라도 준다. 한 때 배우들에게 돈을 지급 못 할 만큼 어려운 적이 있었다. 그런데 내 차가 크지 않나.(웃음) 그래서 저 차를 팔아서 주려고 했다. 그런데 차 띠고 포 띠고 차 할부금이 나가니 달랑 사백만원을 준다는 거다. 그래서 배우들 모아놓고 말했다. 차 팔면 우리 사십만원씩 나눠가질까?하고.(웃음) 그달 내내는 기름값도 없었다. 모든 매출이 묶여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은 소주 여섯 병을 사가지고 차 안으로 들어갔다. ‘이거 먹고 죽으면 가는 거고’ 하는 심정이었던 거 같다. 하지만 그런 눈물까지도 행복이다. 사회와 타협하고 흘리는 눈물에 비하면 행복한 눈물이라고 생각한다. [루나틱]은 상당한 흥행을 이뤄냈다. 재정이 넉넉해지지 않았나.(웃음) [루나틱]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많다. 하지만 한달 벌어 한달 산다. 우리 단원들 나눠주고, 무대 올리는 데 기본적인 경비가 많이 든다. 사실 루나틱 오픈런, 이거 불안해 죽겠다.(웃음)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 많은 사람들 먹고 살아야 하지 않나. 유일한 매출 창고를 끝낼 수는 없었다. 힘들어도 같이 굴러먹으면서 가는 거다. 사실 돈 버는 방법은 안다. 폭소 강의를 차려놓고 혼자 대관 빌려 두 시간 동안 웃길 수 있다. 난 뮤지컬로 돈 벌겠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만들고 싶은 작품을 컴퓨터에 썩히지 않기 위해서는 돈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이 돈으로 재테그하겠다는 게 아니라. (웃음) [페이스 오프]에 ‘루나틱2’가 붙었다. 사실 둘의 연관성이 깊어 보이진 않는다.보신 관객들은 루나틱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라 정말 좋았다는 분도 있고 실망이라는 분도 있다. 루나틱2에 대해서는 지난 3년 동안 구상을 해왔다. 1편과 너무 똑 같은 2편으로 실망한 적은 없었나. 나는 있었다. 루나틱과는 다르면서 전해주는 메시지가 닮은 작품을 원했다. 사실 자기 부인의 재산을 노린다는 이야기는 정상이 아니다. 또 다른 미친 이야기인 것이다. 뮤지컬 제작을 하면서 생긴 노하우는 무엇인가. 구성이 탄탄한 뮤지컬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 뮤지컬은 쇼에서 기원을 했기 때문에 구성이 허술한 면이 있다.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아킬레스건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한국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는 사람들은 구성면으로 볼 때 우월한 사람들이 많다. 구성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경쟁력이라고 본다. 국내 뮤지컬 마니아가 10만명이다. 이들이 계속해서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을 만들 것이다. 다시 TV에 컴백할 계획은 없나. 개그맨으로 언젠가 카메라 앞에 설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외 방송에는 신물이 났다. 한 방송사의 MC를 2년 반 한 적이 있다. 그런데 방송 내내 그날 누가 나오는 줄도 몰랐다. 대본 받아서 녹화하고, 그날 컨디션이 좋으면 에드립 잘 나와서 성공하는 거였고…. 성취감이 없었다. 사실 개그콘서트에서 1.5리터 들이키는 것도 한번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웃음) 어느 날 레슬링 행사를 하자고 전화가 왔다. 나는 장내 아나운서 제의라고 생각하고 갔다. 그런데 시합을 뛰래…..(웃음) ‘아, 방송은 사람이 할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뒤늦게 반성하고 정말 자질있는 배우들에게 돌아온 거다. 이 곳에서는 하루하루 예술 하는 것처럼 살고 있다. 함께 고민하고 의견 나누고, 싸우기도 하면서 일궈낸 결과물을 무대 위에 올리는 과정이 행복하다. Musical [페이스오프] 中 ‘만나야 해' ------------------------------------------------ 글 : 송지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운영마케팅팀 song@interpark.com) 사진 : 강유경 (9859prettygirl@daum.net)
2006.07.11 / 조회 1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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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나틱 - 홀릭 뮤지컬 >소찬휘
뮤지컬의 매력에
‘푸욱’ 빠져있는 소찬휘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몇 안되는 락가수 중에 하나인 소찬휘가 김선경에 이어 그 바턴을 이어 받았다. 에 닥터로 출연하게 되었다. 2001년 에 출연했던 소찬휘는 이번이 두 번째 뮤지컬이 되는 셈이다.
“재현이 오빠 때문에 뮤지컬이라는 것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어요. 앨범 작업하고 공연하고 하기 때문에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어요. 은 사실 초연할 때부터 두 번 봤어요. ‘좋은 작품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작품이었죠. 그런데 뜻밖에 재현오빠가 ‘콜’을 하더라고요. 마침 음악과 작품 자체가 탐이 났고 24일에 콘서트가 있는데 욕심을 내서 한 번 해봐야겠다 생각해서 욕심을 낸 거죠.”
에서 소찬휘는 여의사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오니까 자신은 주인공이라고 애교가 섞인 말로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정의해 주었다. 환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끌어 가는 의사역할. 분량은 다른 배우들보다는 많지 않지만 중심 축을 이끌어가는 큰 역할을 맡고 있다. 관객들과 호흡하는 것이 다른 뮤지컬과는 사뭇 다른 뮤지컬 중에 하나이다. 이 작품에서 여의사는 사회자 격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즉흥 연기나 말을 받아치는 솜씨가 여간하지 않고서는 배역을 줄 수 없는 자리이다. 소찬휘는 작품이 좋고 음악이 좋다는 이유로 하겠다고 해 놓고서 제일 고민이 되었던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게 제일 걱정이예요. 제가 가수로 데뷔를 해서 가수로 알고 있는데 다른 가수들처럼 말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하지만 연습에는 장사없다는 말을 믿으면서 열심히 연습했어요. 콘서트는 그 때마다 분위기를 봐서 하는 거지만 관객과 호흡하더라도 어느 정도 약속이 정해져 있고, 극과 함께 물려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연출과 매일 연습을 했어요. 저도 그만큼 욕심이 나고 멋지게 해보이고 싶거든요.”
소찬휘는 욕심이 많은 가수이자 이제는 뮤지컬 배우이기도 하다. 을 할 때에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연습도 제대로 못해보고 올라갔던 무대였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그녀가 매달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에 그 일이 좋아야 한다는 소찬휘는 뮤지컬이 않좋았다면 의 무대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번에 열심히 준비했어요. 다른 배우들은 연습 나오지 않았을 때도 저는 나와서 연습했어요.(웃음) 콘서트 연습도 병행하고 있어요. 어제도 콘서트 때문에 연습실에 갔었는데 밴드하는 친구들이 물어보더라고요. ‘누나 뮤지컬 재미있어?’ 그래서 ‘어. 너무 재미있어. 연기하고 노래하고 너무 재미있더라.’라고 했더니 ‘큰일 났네 혹시 뮤지컬로 빠지는 거 아니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난 뮤지컬도 좋다.’라고 대답했어요.”
뮤지컬에 마력이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 지금 결혼해서 함께 하고 있는 남편은 지금 잠시 하고 싶었던 뮤지컬을 접고 사업을 하고 있다. 그녀를 위해서 좋아하는 것도 접고 일을 한다는 말을 들으니 이 부부가 얼마나 서로를 아껴주고 행복하게 사는지 엿볼 수 있었다.
소찬휘는 가요계에 데뷔한지 10년 차가 된다. 벌써 앨범이 7장이 나왔고, 음악작업, 방송활동, 콘서트를 하는 유일한 락가수로 거듭나고 있다. 아니 원래 소찬휘의 뿌리는 락음악이었다. 처음 데뷔가 댄스음악으로 시작 했을 뿐이지 그녀의 뿌리는 락에 있었다. 어릴 때부터 락음악을 귀에 꼽고 다녔다고 한다. 오빠 세 분이 계셨는데 19살, 16살, 10살 차이 나시는 오빠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음악과 친숙하게 보냈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용돈을 받았는데 용돈으로 기타아 학원에 등록했고, 한 팀에 기타리스트로 들어가 앨범과 방송출연을 한 것이 고2때였다고 한다. 그 그룹이 해체되고 나서 보컬로 바꾸고 같은 나이의 여자친구들과 밴드를 구성해서 활동하다가 가수 최민수의 제의로 그의 앨범에서 그와 소찬휘는 듀엣곡을 부르게 된다. 이것을 계기로 그녀는 락음악에 살고 죽으리라는 마음을 먹게 되었지만 현실세계에서는 그녀에게 락을 요구하지 않았다. 락을 고집하다가 댄스음악으로 가요계에 늦게 데뷔를 한다.
“조규만 오빠가 ‘너는 동요는 부르는데 락은 안돼.’ 그래서 제가 ‘왜요?’했더니 ‘목소리가 너무 애기 목소리야. 너무 얇어. 락할려면 허스키해야 하는데 네가 그걸 어떻게 해.’ 그 말에 ‘필’받아서 목이 상할 정도로 소리 지르고 연습했어요. 어느 정도 노래가 잡혀져서 코러스 세션 다니고 했었는데 그 때 락가수를 하면 안된다는 둥 여자가수가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컨셉트여야 한다는 둥의 이야기를 해서 데뷔가 더 늦었죠.” 2,3년을 독립해서 락음악을 고집했던 그녀가 나중에 잘 되었을 때 자신이 하고 싶은 락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락음악을 하게 된 지금까지 9-10년이 걸린 셈이 되었다.
“저는 락음악이 좋아요. 선배님들이 말한 것처럼 내 뿌리는 락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락이 제일 자신이 있어 할 수 있지만 해보고 싶은 음악은 많고 좋은 음악은 많은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틀리지 않아요. 도 재즈인데 저에게는 처음 하는 장르거든요. 그런데 참 매력있어요. 음악이 너무 고급스럽고 이런 노래 정말 한 번이라도 부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거든요. 좋은 음악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좋은 작품이 있으면 뮤지컬을 계속하고 싶다는 소찬휘는 이것이 자신이 늙어서까지 무대에 설 수 있는 또 하나의 무대라면 욕심을 내고 싶어했다. 여러 장르를 도전하고 싶어하는 소찬휘는 가수로서 또한 뮤지컬 배우로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소찬휘가 하는데 나름대로 뭔가 보여주네’ 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그녀가 막을 올린 에서 그 빛을 발하기를 바란다. 또한, 24일 크리스마스에 보여주는 로맨틱 콘서트를 통해 그녀의 가창력을 마음껏 듣고 즐겼으면 좋겠다. 굳닥터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 그녀가 바라는 대로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면서 여러 장르에서 그녀의 숨은 실력들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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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 allan@interpark.com)
사진 : 김형준 (C&Com adore_me@naver.com)
2005.12.16 / 조회 13,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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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풋루스 >
오늘 밤 떠날거야.
어서 벗어나! 어서 벗어나!
뮤지컬 는 2002년 여름 연강홀에서 국내 초연돼 인기를 모았던 뮤지컬이다. 올 여름 다시 무대에 올랐다. 다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시 제작된 2005년 이번 공연은 진이한과 김영민 두 배우에게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
1998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1984년 개봉했던 영화가 원작이다. 영화에 수록되었던 ‘Footloose’, ‘Let’s Hear It for the Boy’, ‘Holding Out for a Hero’, ‘Almost paradise’ 등의 주제가들이 유명하다. 춤을 사랑하는 주인공인 ‘렌’이 엄마와 이모집이 있는 시골마을로 이사한 후에 마을 목사와 어른들의 갈등을 겪다가 금지되었던 춤과 음악을 다시 찾아 평화로운 마을이 되었다는 줄거리이다.
뮤지컬 에는 배우들의 격렬한 춤으로 속박이 없는 자유로운 춤을 보여준다. 공연이 시작되면 격렬한 락의 비트로 시작을 한다. 렌과 마을 학생들의 격렬한 춤으로 시작되는 는 젊고 경쾌한 모습을 담고 있다. , 등과 같이 춤과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과 춤을 다룬 작품을 좋아하는 팬들은 를 놓칠 수 없을 것이다.
렌을 맡은 진이한은 춤과 노래, 연기로 그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었다. 목사의 딸로 나온 서지영도 터프하거나 섹시하거나 어린 모습의 에리엘을 맡아 열연하였다. 렌의 친구 윌라드를 맡고 있는 추상록의 연기와 춤도 볼만 하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의 소재 자체가 진부해 줄거리로 공감대를 끌어내는 것은 다소 약한 점이 있다는 것과 아무리 좋은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지만 음향으로 인해 연주가 되어 버린 의 반주나 배우들의 목소리를 다 뒤엎어버리는 음향 디자인이나 오퍼레이터의 아쉬움이 많아 1막부터 마지막까지 콘서트를 보고 나온 기분이어서 짜증스러웠을 뿐이다. 는 음악만 들어도 흥겹고 재미있는 뮤지컬이다. 그러나 중간에 스토리가 확실한 뮤지컬이어서 노래와 대사들이 어느 정도는 들려 주어야 하는데 산만하기 이를 데 없다. 또한, 작은 연강홀이 터져 나갈 것 같은 빽빽한 30여명에 다다르는 배우들이 무대에 서 있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을 또 하나 이야기한다면 대본 각색에 있다. 직역인지 모르겠지만 가사가 잘 안 들려온다. 그러니 무슨 내용의 노래인지 극이 어떻게 전개 되는지 감으로 가는 어려움을 감수해야만 한다. 이런 것들이 보안이 된다면 는 훌륭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이 뜨거운 여름에 공연장에서 우리 함께 힘껏 박수 치고 춤을 춰보는 것도 더위를 날려 보내는 한가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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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2005.07.23 / 조회 13,655